권두언 우고 있다. 우선 채소밭을 좀 더 부엌문 가까이로 옮겨야겠다. 宿 )을 일삼는 걸인에게도 삶은 누구에게나 그리 녹녹지 않은 상 그리고 마샤드 포도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한다. 끝으로 대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분명한 목적, 그것도 좀 더 높고 바람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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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0년 전통의 대한민국 최장수 월간지 SINCE 1910 시대를 읽고 삶의 희망을 주는 November 제1,122호 커버 특집 하나님의 공의와 은혜 법대로 할까 은혜를 베풀까? 당신은 어떻게 판결하시겠습니까? sijosa.com 권두언 바람개비 시대의 징조 지구 최후의 날 시론 빛을 뺀 십자가 사람 사는 이야기 영우의 연애 십계명 생활 속 경영 회계정보의 유용성 별새꽃돌 이야기 진화론 단상 감성 빨간 김치 통

2 권두언 우고 있다. 우선 채소밭을 좀 더 부엌문 가까이로 옮겨야겠다. 宿 )을 일삼는 걸인에게도 삶은 누구에게나 그리 녹녹지 않은 상 그리고 마샤드 포도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한다. 끝으로 대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분명한 목적, 그것도 좀 더 높고 바람개비 운이 좋다면 미국인들에게 긴 러브 레터를 써 볼 계획이다. 정기적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그야말로 풍차 밑에 서서 날 영원한 목표를 가진 삶이라면 그리 두려워할 것은 못될 것이다. 사도 바울처럼 자신의 삶에 대한 이런 확신과 목표가 있다면야 개에 머리를 얻어맞는 것과 비슷한 일이다. 한 대 얻어맞고 이제 참아 내지 못할 것이 무언가! 지금 힘들게 풍차 밑에 서 있는 이들도 조금 여유가 있겠거니 하면 어느새 다음 날개가 머리를 친다. 그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모든 일을 다 마치고 믿음을 지켰 언젠가는 그때가 아름다웠다고 말할 때가 올 것이다. 래서 지나간 날개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언제나 다음 날개에 얻 으니, 이제 남은 것은 의의 면류관을 받는 일뿐입니다. 이것은 어맞을 걱정으로 안절부절못하게 된다. 정기 간행물에 글을 연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에 나에게 주실 것이 재한다는 것은 그래서 언제나 다음 글(next chapter)에만 신경 며 나에게만 아니라 주님이 다시 오시기를 사모하는 모든 사람 대관령 풍차 제임스 레스턴이 은퇴하면서 마지막으로 쓴 칼럼이다. 이 곤두서기 때문에 지나간 것은 바로 전인데도 무엇을 썼는지 까맣게 잊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풍차를 버리 들에게 주실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4장 7, 8절, 현대인의 성경). 살아 있는 모든 것에게는 끝이 있다. 심을 때가 있으면 거둘 풍차(풍력 발전기)는 아무래도 대관령 양 떼 목장 근처의 산 어린 시절 그가 목사가 되기를 소원했던 어머니 때문이었는 고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잠깐이지만 다음 날개가 날아올 때까 때가 있듯이 시작할 때가 있으면 마칠 때가 있는 법이다. 지금 마루 능선에 그것도 부시도록 흰 눈이 가득한 능선에 아득하게 지 그의 칼럼에는 유독 성경 구절이 많이 인용되어서 그의 글을 지의 그 짧은 휴식의 짜릿함 때문일 것이다. 힘들게 풍차 밑에 서 있는 이들도 언젠가는 그때가 아름다웠다 서 있는 게 가장 멋진 모양을 내는 것 같다. 때로는 동쪽 바다 에서 재 넘어오는 바람을 맞이하며, 때로는 얼굴을 돌려 서쪽의 읽는 사람들이 가끔 전도자의 설교 같다는 평을 하곤 했다. 성 경을 바탕으로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해서 수많은 사람의 공 사람 사는 것이 모두 풍차 밑에 사는 것 고 말할 때가 올 것이다. 모두 용기를 내서 최선을 다하며 끝까 지 잘 싸우기를. 물결처럼 출렁거리며 다가오는 산굽이 위로 떠오는 흰 구름을 감을 얻었던 것이다. <뉴욕 타임즈>의 런던 지국 기자로 시작해 어찌 글 쓰는 일뿐이겠는가? 사는 게 지루해서 아침부터 저녁 다시 한 해가 저물어 모든 것을 쓸어 가는 바람이 분다. 올 가슴 가득 안으며 하염없이 도는 풍차를 보면 어린 시절 바람개 서 편집국장과 부사장을 지냈던 레스턴은 두 번이나 퓰리처상을 까지 하품만 해 대는 게으름뱅이를 빼고는 우리가 하루하루 살 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손주 하영이에게 내가 직접 만든 바람개 비를 입에 물고 고향 마을 어디쯤 바람 부는 언덕 위를 달리던 수상했으며, 날카로운 비평과 분석이 어우러진 그의 칼럼은 미 아가는 것이 모두 끊임없이 날아오는 풍차 날개에 얻어맞고 비 비를 선물하고 싶다. 그리고 나도 이제 시간에 쫓기지 않으면 추억이 아른거린다. 도로록 도로륵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바람 국 현대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그 마지막 칼럼 내용을 틀거리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쉴 새 없이 중요한 결정을 서 꼭 쓰고 싶을 때 착하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긴 러브 레터 개비를 손에 쥐고 달리다가 바람이 제법 거친 산등성이에 오르 간추리면 이렇다. 내려야 하는 국가 또는 사회의 지도자층이나 매일 새벽부터 막 라도 쓰고 싶다. 면 바람개비를 꽂은 수수깡을 입에 물고 서서 눈을 감고 그 소 나는 <뉴욕 타임즈>의 기자로 48년간이나 한 구덩이에 너무 노동판을 전전해야 하는 날품팔이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는 하 리를 듣던 시절이 있었다. 오래 있었다는 것을 얼마 전에야 깨달았다. 그것은 칼럼을 쓴다 루하루가 풍차 날개처럼 가혹하고 잔인하지 않은 사람이 별로 앞산에 소나무와 뒷산에 참대가 사시절 푸르디푸른 그 마을 에는 바람개비가 멈출 날이 별로 없었다. 언 손을 불어 가며 대 나무를 자르고 종이 날개를 붙여 수수깡에 꽂고, 크레용으로 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가 아니다. 내 오랜 친구 레드 스미스의 말처럼 칼럼을 쓴다는 것은 그저 피를 말리면 되는 일이기 때문 이다. 마감 시간에 맞추어 글을 쓰려면 늘 밤잠을 설치는 것쯤 없는 세상이다. 고난의 시인 욥은 그래서 세상에 있는 인생에게 전쟁이 있지 아니하냐 그날이 품꾼의 날과 같지 아니하냐 종은 저물기를 심 전정권 시조사 편집국장으로 다수의 책을 낸 저술가이자 수필가이다. 희망을 담은 그의 글에는 늘 고향의 정취와 사람 사는 냄새가 배어난다. 날개에 색칠을 해 두면 바람개비가 돌아갈 때 예쁜 동그라미가 은 당연한 일이다. 히 기다리고 품꾼은 그 삯을 바라나니 (욥기 7장 1, 2절)라고 탄 되는 것이 신기해서 바람이 불지 않으면 손에 들고라도 골목이 나 논둑길을 달렸었다. 그러면서도 그때는 잘 몰랐었다. 바람개 비는 어린 시절의 장난감만으로 소년과 인연이 다하는 것은 아 니라는 것을. 조지 버나드 쇼는 런던의 <스펙테이터>지에 이삼 년 글을 쓰 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 그 이유는 마치 풍차 밑에 서 있는 느낌 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사 한 번 쓸 때마다 마치 풍차 의 날개가 머리를 한 번 후려치는 것 같아서 비틀거리게 되고 그 식하고 있다. 하루하루가 싸움이요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어서 해가 저물기를 기다리는 일꾼들에게 짧은 밤이 지나고 날이 새 면 다시 힘에 겨운 싸움터에 서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그가 살아온 지난날을 회상하며 여러 번 여행 공지사항 그동안 감동적인 글로 권두언을 써 주셨던 전정권 편집국장님이 이번 호를 끝으 로 정년 퇴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다음 호부터 박재만 신임 편집국장님이 권두언을 통해 독자분들을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시조사 편집국 풍차 밑에 서서 러면서 다음 칼럼을 쓰면 또 다른 날개가 어느새 다가와서 머리 를 후려치고 이렇게 그다음, 또 그다음. 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 1987년 8월 2일 자 <뉴욕 타임즈>에는 사신( 私 信, Personal 그래서 나는 글을 쓰는 데서 아예 손을 떼는 것이 아니라 이제 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Letter)이라는 제목의 칼럼이 실렸다. 48년간 <뉴욕 타임즈>의 부터는 글을 쓰고 싶을 때만 쓰기 위해서 자리를 옮기는 것이다.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고린도후서 11장 26, 기자로 일했고, 그중 30년 동안 매주 두세 번씩 칼럼을 썼던 이제 나는 잠시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앞날을 위한 계획을 세 27절)라고 고백하고 있다. 위대한 성인에게도, 풍찬노숙( 風 餐 露 2013 _ 11 3

3 시대를 읽고 삶의 희망을 주는 시대의 징 조 時 兆 Since 1910 _ Vol. 1,122 Global Note _ 글로벌 노트 연도별( 년) 초혼한 평균 나이 조사 출처 : The Pew Research Center 26.1세 22.8세 20.3세 세상을 보는 시조의 눈 Perspectives 권두언 바람개비 _ 전정권 23.9세 28.7세 26.5세 글로벌 노트 연도별 초혼한 평균 나이 조사 _ 편집실 시대의 징조 지구 최후의 날 _ 김대성 시조 시론 빛을 뺀 십자가 _ 윤원길 책 사잇길 뜨거운 교육, 삶을 바꾸는 교육을 꿈꾸며 _ 안상원 1960년 희망의 소리 커서 뭐 될래? 음~ 정규직요! _ AWR방송국 1990년 2010년 커버특집 Cover Feature 하나님의 공의와 은혜 도입 당신의 판결은? _ 김해성 14 공의(公義)가 은혜(恩惠)를 만났을 때 _ 정영수 17 대낮의 예루살렘 _ 마빈 무어 사람, 신앙, 삶 이야기 People, Faith, Life Story 영혼의 징검다리 신약 성경에서 일요일이 주일로 기념된 일이 있는가? _ 오만규 23 인터뷰 인도네시아 1000명 선교사 훈련원장 오준희 _ 김해성 26 사람 사는 이야기 영우의 연애 십계명 _ 심명희 28 건강한 삶 소통이 생명이다 _ 조원웅 30 생활 속 경영 이야기 회계 정보의 유용성 _ 최준환 32 별새꽃돌 이야기 진화론 단상 _ 민정식 + 34 감성 7175 빨간 김치 통 _ 조현정 36 성경에 답을 묻다 종교다원주의 _ 하홍팔 37 Healing Culture 다큐 3일 _ 오희경 38 Family Cartoon 불멸의 스타들 _ 이혜진 기부 경험과 기부하지 않은 이유 조사 있다 기부하지 않는 이유 36.4% 62.6%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1 8.6% 기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기부 경험 8.9% 기부 단체를 신뢰할 수 없어서 5.7% 직접 요청을 받은 적이 없어서 없다 63.6% 3.7% 기부 방법을 몰라서 0.5% 기타 앞으로 남은 기대 수명 조사(65세 이상, 2010년) 나누는 희망 Sharing Hope <시조>가 간다 독자가 사는 도시 - 캐나다 캘거리 출처 : 통계청 <2011 사회조사> 만 13세 이상, 약 3만 8천 명 대상 출처 : 통계청 2012 고령자 통계 21.6년 17.2년 17.3년 13.5년 독자의 글 절반의 상봉 _ 임순자 9.8년 희망의 시조 보내기 운동 국내외 이슈 / 퀴즈(틀린 그림 찾기) 말씀이 생각나는 풍경 7.6년 현재 65 세 5년 후(70세) 15년 후(80세) 평균 19.7년 평균 15.8년 평균 9.1 년 인쇄 발행 등록 등록번호-(서울 라-09730) 월간 교양지 (재)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한국연합회 유지재단 발행인 김대성 편집인 전정권 인쇄인 최변근 편집장 김해성 (sijo@sijosa.com) 취재, 교열 이효진, 박정은 디자인 임춘길 발행 인쇄처 시조사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1번지 대표전화 (02) 주소변경 독자문의 (02) ~9 구독신청 (02) ~3 내용, 투고 문의 (02) 팩스 (02) 지로번호 ISBN 년 정기 구독료 - 38,000원 본지는 한국 간행물 윤리 위원회의 윤리 강령 및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4 Signs of the Times 2013 _ 11 5

4 세상을 보는 시조의 눈 시대의 징조 지구 최후의 날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 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고린도전서 15장 52절). 대로 오시리라 (사도행전 1장 11절). 그리고 예수께서 하늘로 가신 후에 사도 요한을 통해서 내려 주신 계시로 기록된, 성경의 마지막 책 요한계시록 끝부분은 이 렇게 마친다. 이것들을 증거 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 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주 예수의 은혜 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요한계시록 22장 20, 21절). 나 과학으로는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부활은 황당한 일이 고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세계에서 부활은 너무나도 간단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예수께서 이 세상 에 계실 때에 죽은 지 나흘이 지나서 썩은 냄새가 나는 나사로를 다시 살려 주심으로 부활의 실상을 보여 주신 적이 있다. 하나님 의 역사는 상식과 과학을 초월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위 믿음 이 재림의 장면 라는 것이 필요하다. 죽은 상태로 있다가 예수의 재림 시에 부활한 의인들과 그 당 예수께서 처음 이 세상에 오실 때에는 초라한 마구간에서 조 시에 살아 있던 의인들은 함께 들림을 받아 공중에 머물러 계 용히 탄생하셨지만, 다시 오실 때에는 모든 사람이 보는 가운데 신 예수님께로 올라간다.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 지금까지 살펴본 지구의 환경과 형편을 냉철하게 분석해 보면, 지구 인류의 역사는 결코 영원할 수 없다. 이 사실을 생각하면 인류의 미래는 절망이다. 불안하고 답답하다. 망막하다. 숨이 막 힌다. 그러나, 태양 빛을 차단한 시커먼 소나기구름 그 위로 올라 가면 푸른 하늘과 찬란한 태양이 있듯이, 인류의 절망적인 상태, 그 위로 올라가면 희망의 빛이 존재한다. 그 빛은 성경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다. 결코 빗나가지 않고 차질 없이 진행되는 성경의 예언적 역사관 은 일직선 상에 놓인 두 개의 초점으로 집약된다. 구약의 초점은 예수의 탄생이고, 신약의 초점은 예수의 재림(다시 오심)이다. 성 경의 최종 결론이기도 한 예수의 재림은 자멸 위기에 처한 인류 에게 보내는 마지막 희망의 메시지이다.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현상 인간의 경험 중에는 상식이나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많다. 특히 영적( 靈 的 ) 세계의 일들이 인간 세상에 나타날 때, 사 람들은 당황한다. 분명한 사실이면서도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 얼마든지 있다. 죽은 자의 형상을 보았거나 음성을 들은 사람들 이 있다. 이곳저곳에서 비행접시가 출현하기도 하고 목격자들도 있다. 천사를 본 사람들도 있다. 현대 의학이 포기한 환자들이 신앙의 힘으로 치료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이와 같이 영적인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사건에 대한 설명과 정확한 해답은 오 직 성경에서만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성경을 보면, 영적인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의외로 쉽게 풀린다. 물론 성경을 편견 없이 정확하게 해석할 경우에 그렇다. 예수의 탄생과 부활 그리고 예수께서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로 올라간 일(승천) 등은 상식이나 과학으로 이해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현장을 목격하고 경 험한 여러 증인( 證 人 )의 증언( 證 言 )이 그 사실을 증거( 證 據 )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것은, 영적인 세계의 한 부분이 인간 세상에 나타난 대표적인 사례이다. 하나님과 영적인 세계의 존재를 고의적으로 믿지 않으려고 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믿 을 수 있는 증거들이 있다. 파스칼이 이런 말을 했다. 신을 알고 있는 사람에는 두 종류가 있다. 영리하거나 어리석은 것과는 상 관없이 마음이 가난한 사람과 진정으로 현명한 사람들이다. 오 만한 사람과 어설프게 현명한 사람들만이 신을 모른다. 1) 재림의 약속 예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시면서 자신이 아버지가 계신 하늘로 올라갈 것과 다시 이 세상에 내려올 것에 대하여 자주 말씀하셨 다. 이와 관련하여 신약 성경에만 300회 이상 그리스도의 재림이 언급되어 있다.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간의 구원의 원 리를 설명하면서 구원의 최종적인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재림에 초점을 맞춰 놓았다. 재림( 再 臨 ) 이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다시 온다 는 말이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 다시 오심으로 현재와 같은 인간의 역사는 끝나게 되어 있다. 예수께서 직접 말씀하신 재림의 약속 중 대표적인 성경 구절 은 요한복음 14장 1절부터 3절이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 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 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 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 리라. 이 약속의 말씀은 예수님이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로 올라가실 때 그 곁에 있었던 천사들의 입을 통해서 재확 인되었다.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 온 우주의 왕으로서 찬란한 영광 중에 나타나실 것이다.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마태복음 24장 27절). 그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 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마태복음 24장 30절). 예수의 재림은 공개적이고 가시적( 可 視 的 ) 이며 가청적( 可 聽 的 )이다. 모든 사람이 보고 들을 수 있도록 임 하신다.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비밀 휴거설, 즉 보이지 않게 공중 재림하시어 구원받을 사람들만 몰래 데리고 올라간다는 것은 성 경을 잘못 해석한 사람들의 추측이요 가설에 불과하다.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은 그러한 허구에 미혹되지 않게 깨어 있어야 한다.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에 대기권은 붕괴되고 지상의 모든 물질 이 파괴되고 융해될 것이다.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날에 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 과 그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베드로후서 3장 10절).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 것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자리 에서 옮기우 (요한계시록 6장 14절)면서 이 지구 상에는 엄청난 혼란과 파멸이 있게 된다. 인류의 역사가 끝나고 모든 개인의 영 원한 운명이 결정되는 이날이 지구 최후의 날이 될 것이다. 이 세 상 모든 사람이 매우 두려우면서도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영광 스러운 장면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에 이 땅의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우선 죽었던 의인( 義 人 )들이 부활한다. 주께서 호령 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 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데살로니가 전서 4장 16절).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뜻 안에서 살다가 죽은 사 람들은 성경의 약속대로 부활하여 일어날 것이다. 인간의 상식이 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 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데살로니가전서 4장 17 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 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고린도전서 15장 52절). 살아 있던 의인들은 하나님과 함께 대면하여 살 수 있도록 변 화된 모습으로 부활한 성도들과 함께 공중에서 주님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올라가게 된다. 예수께서 일찍이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 라 (요한복음 14장 3절)고 약속하신 말씀대로 하나님이 계신 천국 으로 가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일은 비밀리에 일어나는 것이 아 니라 모든 사람이 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면 살아 있던 악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가? 주 예수께 서 저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중에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 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리니 이런 자들이 주의 얼굴과 그의 힘 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 (데살로니가후 서 1장 7~9절). 사람이 멸망당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다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지 금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구원으로 초청하신다. 그 러나 끝까지 거절하면, 그분의 백성은 구원하시는 한편 악인들은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에는 악인과 의인이 공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수의 재림, 믿는 자들에게나 믿지 않는 자들에게나 그날은 지구 최후의 날이 될 것이다. 1 ) 똘스또이, 채수동 고산 역, 인생이란 무엇인가(서울 : 동서문화사, 2004), 281. 김대성 kucpdt@kuc.or.kr 성서 예언 연구 전문가. 다년간의 목회 활동, 행정 경험, 연구 경력을 바탕 으로 시대를 일깨우는 영적 통찰력과 메시지를 활발하게 나누고 있다. 6 Signs of the Times 2013 _ 11 7

5 세상을 보는 시조의 눈 시론( 時 論 ) 빛을 뺀 십자가 오늘날 너무도 많은 사람이 나사렛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는 그 사실을 선포하는 대가로 명예와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한다. 칠십 년대와 팔십 년대 산업화로 한국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 더 이상 긍정적으로 보고 싶지 않은 것이다. 시인 이외수는 어 하면서 내외국인들의 국제 여행이 급증하게 되었다. 그러자 여 둠 속에서 시뻘건 십자가들만 발악 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심지 러 외국 항공사가 다투어 한국에 취항하기 시작했다. 해가 진 어 어떤 사람들은 밤의 서울을 마치 서양의 공동묘지 같다고 보 후 김포 국제공항에 접근하는 많은 외국인 조종사가 비행기 안 는 시각도 있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위치다. 요즘 대도시 에서 내려다본 서울 근처의 첫 야경에 적이 놀랐다. 고도를 점차 의 많은 사람이 수십 층짜리 고층 아파트에 살다 보니 교회 첨 낮추면서 활주로에 접근하는 동안 사방에 수없이 많은 네온사 탑의 십자가가 바로 자기 창문 앞에서 밤새 비치는 것이다. 단층 인의 십자가가 저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국도 동양의 다른 나라 짜리 개인 주택에서는 보이지 않던 교회 십자가가 이제는 아파 들처럼 불교나 유교 국가일 것이라는 저들의 막연한 선입견이 정 트 거실이나 침실 앞에서 어른거리는 것이다. 물론 위의 것들은 면으로 도전받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외국 조종사들을 또 한번 한 개인의 추측이나 전혀 근거 없는 억측은 아니라고 본다. 그리 놀라게 한 것은 낮에 지상에서 본 서울의 모습이었다. 어두운 고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밤 그토록 수없이 눈에 띄던 기독교 십자가가 낮 거리 서울 사람 들의 모습에서는 별로 찾아볼 수 없더라는 것이었다. 십자가 지수 얼마 전 시민들이 안면을 방해한다고 교회의 십자가 네온사 소비자 물가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소비자 물가 지수가 인을 심야에는 꺼 달라고 요청했고 교회 측에서 이를 수용했다 (Consumer Price Index-CPI) 있듯이 십자가로 상징되는 기독 고 한다. 십자가에서 빛을 빼라는 요구를 들어준 것이다. 특히 교세를 측정하기 위해 만일 십자가 지수를 작성한다면 그 지수 한국 전쟁 이후 급성장한 기독교의 십자가는 수십 년 밤에 빛을 에 포함되는 종교적 항목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소비자 물가 비쳐 왔는데, 새삼 그것이 빛의 공해로 문제가 제기되었다는 것 지수에는 모든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구매하는 것들이 포함되듯, 이 의아스럽다. 그러한 배경에 대해 나름대로 다음과 같이 추측 십자가 지수에도 모든 교회가 통상적으로 중요하게 간주하는 해 본다. 전에는 교회의 십자가 불빛이 가난과 절망에 사는 한 것들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교인 수, 교회의 크기, 국인에게 한갓 소망의 빛으로 비쳐졌는지 모른다. 무척 암담했 신자들의 예배 참석도, 헌금액, 해외 선교사 파견 수 등 객관적 던 그 시절 교회 첨탑의 십자가 빛은 희망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으로 계량할 수 있는 것들이다. 세계적으로 위의 조건에서 대 지금은 십자가 빛이 험한 바다의 등대의 빛으로 여겨지지 않는 형 교회로 분류되는 상당수의 메가급 교회가 한국에 있다. 그러 것이다. 생활이 좀 여유로워지면서 옛날처럼 종교가 절실하게 느 나 그런 것들이 반드시 십자가 종교의 참된 정신을 드러내는 것 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경제 수준 향상과 종교에 대한 일까는 또 하나의 문제라고 본다. 로마 제국의 콘스탄티노스 황 관심 간에는 거의 반비례 현상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 제가 기독교로 개종하고 드디어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하면서 소 다. 다른 추측은 민주화를 거치면서 개인의 권리와 자유가 많이 위 기독교 천년의 역사가 유럽에서 시작된다. 정치, 경제, 군사, 신장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이상 공공건물인 교회의 십자 사회, 예술, 문화 전반에 걸쳐서 기독교의 영향이 막대했다. 그 가 빛일지라도 개인의 사생활에 방해가 되면 주저 없이 이의를 야말로 유럽은 온통 십자가로 장식된 대륙이 되었다. 크고 작은 제기하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개인주의의 발로 왕국들이 국기에 십자가를 표시하고 왕들이 쓰는 왕관이나 보 이다. 또 다른 추측은 최근 한국 기독교가 여러 사회적 물의를 좌에 십자가가 중심 장식물로 배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십자가가 일으키면서 반감 내지 혐오가 생겨 밤에 비치는 십자가의 빛을 모든 것의 중심이었고 주제였던 그 천년을 또한 암흑 시기라고 사형수 예수가 골고다 언덕까지 지고 간 그 십자가는 분명 낡고 거친 나무로 만들었을 것이다. 부르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교권과 왕권의 야합으로 온갖 불의 와 횡포가 자행되었다. 역사적으로 가장 잔인했던 종교 박해가 이 시대에 있었다. 일반 대중의 몽매함이나 무지로 본다면 중세 기는 분명 암흑의 시기임에 틀림없다. 유럽에서 십자가가 권력, 명예, 부귀의 상징이 되면서 거기에는 종교의 부패와 타협이 만 연했다. 여러 세기를 거쳐 유럽 나라들을 괴롭힌 끊임없는 전쟁 들이 십자가의 깃발을 높이 쳐들고 십자가의 문장이 새겨진 방 패를 든 군인들에 의해 치러졌다. 전쟁에 몸서리치던 나라들이 소위 유럽 연합을(European Union) 만들면서 그 헌장에 하나 님이라는 단어를 한 곳에도 포함하지 않은 것은 그런 과거와의 결별을 침묵으로 웅변하고 있는 것이다. 십자가의 딜레마 십자가를 몸소 졌고 그 위에서 못 박혀 죽었던 예수는 종교의 지나친 들어냄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그는 네거리에 서서 모든 사람이 보는 가운데 큰소리로 기도하지 말고 골방에 들어가 남 들이 모르게 조용히 기도하라고 했다. 초췌한 모습이어서 누가 보면 대번 금식하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일부러 머리에 기 름을 바르고 얼굴에 화장을 해 금식한 티를 내지 말라고 했다. 선행을 베풀 때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 다. 많은 사람이 넓은 문을 향해 넓은 길로 갈 때 좁은 길로 가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제발 사람들 앞에서 종교의 나팔 을 불지 말고 믿음의 꽹과리를 울리지 말라고 했다. 미국에서 십자가를 드높이며 휘황찬란하게 전도를 했던 많은 목사가 하루아침에 매장된 사건들이 있어서 기독교인들의 마음 을 아프게 했다. 한때 수억의 시청자를 세계적으로 확보하고 있 던 여러 메가 교회의 TV 전도 목사들이(televangelist) 치욕을 당했다. 저들은 치솟는 인기에 유혹되어 금전 문제, 여자 문제 등으로 형무소에서 몇 년을 보내는 일까지 있었다. 십자가의 이 름으로 건설한 작은 왕국의 통치자가 된 저들이 인기와 영화에 도취되어 십자가의 도와는 정반대로 산 것이었다. 덴마크의 철 학자 키르케고르(Kierkeggaard)가 지적했듯이 오늘날 너무도 많은 사람이 나사렛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는 그 사실 을 선포하는 대가로 명예와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한다. 얼마나 모순되는 일인가? 바울은 이런 사람들을 십자가의 원수라고 했 다.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빌립보서 3장 18절). 낡고 거친 십자가 사형수 예수가 골고다 언덕까지 지고 간 그 십자가는 분명 낡 고 거친 나무로 만들었을 것이다. 낡고 거친 십자가, 그것은 예수 의 삶을 상징적으로 말해 준다. 남을 위해 자기를 낮추고 말할 수 없는 멸시와 수모를 당하다 고통 중에 죽기까지 희생하는 믿음 을 말한다. 이것이 십자가의 진정한 정신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십 자가의 화려함에 도취될 때 저들은 이미 십자가의 도에서 멀리 떨 어진 사람들이다. 아니 십자가와는 상관없는 사람들이다. 저들은 변형되고 변질된 십자가의 수혜자들이다. 십자가에서 빛을 빼더 라도 사람들이 교회의 위치와 존재감을 알 수 있어야 한다. 십자 가의 빛은 물리적인 빛이 아니다. 스위치 작동으로 왔다 갔다 하 는 그런 빛이 아니다. 그것은 진리의 빛으로 성도들의 착한 행실 로 증거 되고 증명되는 삶의 빛이다. 그것은 동공으로 투사되는 광학적 빛이 아니요 마음에 와 닿는 감동의 빛이다. 오늘의 한국 교회가 외형에 치우쳐 웅장한 형태만 남은 조개껍질 같은 유럽 기 독교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 십자가의 종교에서 화려한 빛 과 거품을 빼고 낡고 거친 십자가의 종교로 돌아가야 한다. 윤원길 wyoon@lasierra.edu 라시에라 대학교 사회학 교수. 신학(BA)과 사회학(MA, PhD)을 전 공했기에 종교와 사회의 상호 관계에 관심이 있다. 특히 세계화가 21세기 기독교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 8 Signs of the Times 2013 _ 11 9

6 세상을 보는 시조의 눈 책 사잇길 뜨거운 교육, 삶을 바꾸는 교육을 꿈꾸며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뜨거운 마음은 능력이 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환경을 바꿀 때가 있다. 선생님의 농구 골대 않고 삶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없어 여자아이들의 꿈이 돈 얼마 전 친구 한 명이 많은 부자 남자와 동거(필리핀은 가톨릭 국가라 이혼을 인정하지 늦깎이 선생님이 되고 난 않는다.)하는 것인 곳. 거리 한복판에서 소년들이 총기를 난사해 뒤 일이다. 고1부터 공부 그중 한 아이가 죽어 가는데 아무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 곳. 그 와 인생을 포기하고 교실 런 일이 일상인 우범 지대. 그곳이 바로 톤도이다. 에서 잠만 자는 아이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고 한다. 살면서 농구 골대에 골을 던져 넣는 자유투를 성공해 본 적이 없는데 이 한 알의 밀알이 번 축제 기간에 공을 던져 넣어 보겠다고. 선생님도 포기하지 않 바로 이곳에 한 선교사가 교육 센터를 세웠다. 김숙향 선생님이 을 테니 너희도 포기하지 말라고 했단다. 축제가 시작되고 하루 종일 땡볕에서 백 번을 넘게 공을 던진 친구는 두 번, 자유투를 성공했다. 자신들과의 약속을 지키려 뜨거운 햇살 아래 쉼 없이 공을 던진 선생님을 보고 학생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다음 날, 교실에 들어갔을 때 잠자던 아이 중 한 명이 눈을 뜨고 앉아 있었 다고 했다. 종종 뜨거운 마음은 능력이 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환 경을 바꿀 때가 있다. 이지성, 김종원의 책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역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책을 펼치면 필리핀에 선교 사로 갔다가 교육 센터를 설립한 김숙향 선생님과 그녀를 도와 헌 신하는 수많은 교사의 눈물이 농밀하게 전해진다. 책의 인세는 전 액 쓰레기 마을 파아타스에 빵 공장과 학교를 만드는 데 쓰인다 고 한다. 톤도, 쓰레기 마을 톤도는 필리핀의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 에 있는 세계 3대 빈민 도시이다. 도로와 하수도 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길은 좁고 쓰레기가 가득하다. 생활 오수와 공 장 폐수로 물 마시기도 쉽지 않다. 이곳에서 중산층을 나누는 기 준은 딱 두 가지, 물과 전기이다. 이 둘을 쓸 수 있으면 중산층이 다. 비가 오면 목욕을 할 수 있는 곳. 방 한 칸이 집 한 채인 곳. 가구 평균 인구는 여덟 명. 여덟 명이 다 같이 누워 잘 수가 없어 서 네 명씩 돌아가며 잠을 자는 것이 일상인 곳. 일자리도 마땅치 세운 톤도 학교다. 결혼하지 않고 어린 영혼들을 섬기는 데 최선 을 다하겠다고 기도했는데 엉뚱하게 사랑할 수 없는 남자를 남편 으로 만났다. 전과 34범 사형수 출신의 필리핀 목사님이었다. 불 가능을 뛰어넘는 사랑을 통해 김숙향 선생님은 철저하게 자신을 낮추고 희망과 꿈을 키우는 교육,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 는 교육 에 몸을 바친다. 초반에는 진통이 심했다. 성공과 돈 버는 것에 더 목마른 이 마을에서 꿈을 키우고 남을 도우며 함께 살아 남자는 교육 철학을 설파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하지만 차츰차 츰 학생들이 바뀌기 시작했고 바뀐 학생들은 선생님을 돕고 서로 를 이끄는 리더가 되었다. 그리고 필리핀 최고의 대학에 들어간 학생이 하나둘씩 나타났다. 그리고 개천에서 난 용들은 부귀영화 를 마다하고 다시 개천, 톤도로 돌아와 또 다른 용들을 키워 내 는 데 헌신한다. 저자들이 농담 삼아 트럭이 아이들 앞에 돌진하 면 아이를 구할 것이냐고 묻자 교사들은 엄숙하게 학생들을 위 해 죽겠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그런 정신을 이어받은 탓일까. 김 숙향 선생님과 함께 일했던 알마는 톤도 학교 2호를 이슬라 푸팅 바토에 새롭게 만들어 나갔다. 참고로 이슬라 푸팅 바토는 더 기가 막힌 곳이다. 집 앞에서 놀 던 아이의 장기를 마취도 없이 적출하고 그 집 앞에 아이의 시신 을 버려두는 우범 지대, 그곳에 뼈를 묻으려 교육자가 갔다. 함께 살아남기를 꿈꾸는 학교 저자들은 성공 중심 교육이 얼마나 위험한가 지적한다. 좋은 대 학에 들어간 숫자로 학교를 판단하지만 그 숫자 뒤에 숨은 학업을 그만둔 아이들의 숫자도 생각해야 한다. 한국만이 아니다. 총기 난 사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미국, 그리고 이 책의 무대가 되는 필 리핀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복사기 하나로 전교생의 공부 자 료를 책임져야 하는 이 열악한 톤도 학교는 그렇지 않다. 수업이 끝나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더 공부하고 싶어한다. 어째서일까. 톤도 학교의 가르침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배움의 기회 에 차별을 주지 않으며 지역 사회와 나라를 사랑한다. 둘째, 우등 생이 아니라 인간을 만든다. 그 바람에 종종 문제아들은 선생님 댁에서 숙식을 함께하며 생활 태도를 바꾸게 된다. 셋째, 동반 성 장 학습을 교육 철학으로 삼는다. 공부 잘하는 아이가 잘 못하는 아이의 공부를 돕는 이 학교에서 최저 학점은 80점을 훌쩍 넘는 다. 동반 상승이 가능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는 학생들에게 먼 저 가치관을 바로 세울 것을 가르친다. 쓰레기 마을에서 자존감 을 지키고 남들을 돕고자 매일 아침 청소를 하고, 목요일 아침에 는 두 시간씩 토론을 통해 가치관을 바로 한다. 부모들은 어머니 교실과 아버지 교실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부모이자 스승이 될 것 인가,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남들의 삶을 이롭게 하게 할까 를 토론하며 내 아이건 남의 아이건 빗나가는 아이들을 감싸 안 는다. 학교와 사람이 같이 바뀌었다. 어떤 가르침을 전할 것인가 저자들은 톤도 학교의 상황을 한국에 적용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첫째는 공부 이전에 생활 습관을 바로잡고 사람이 되는 것을 가르친 조선 시대의 교육법이었다. 좋은 글귀를 붙여 놓고 부모와 스승이 직접 그것을 실천하여 자신이 바뀌고 주변을 바꾸 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원칙은 먼 세월을 뛰어넘어 지금도 유 효하다. 둘째는 놀랍게도 신앙이었다. 저자들은 이런 모델을 한국 기독교의 주일 학교에서 찾는다. 톤도 학교의 교사들과 부모들은 서로를 위해 그리고 학생들을 위 해 새벽 기도로 하루를 열었다. 하루 종일 일해도 부부가 월 50만 원을 벌기 힘든 톤도의 상황을 생각할 때 놀랄 만한 일이다. 톤도 학교의 모습에서 지덕체를 꿈꾸던 재림교회 학교의 비전 을 같은 뿌리, 다른 가지의 모습으로 마주하게 한다. 이해할 수 없 는 삶 앞에서 상처를 받을지라도 용기를 얻고 최선껏 살아가려는 열렬하고 헌신적인 교사들. 이들의 모습에서 직접 사람의 몸으로 오셔서 매일 상처 받으며 매일 외로운 길을 함께 걸으며 대신 죽 으신 크신 교사 예수님을 떠올린다. 그 눈물을 닮아 내가 그리고 우리가 만나게 될 수많은 이의 가슴에 울림을 전하기를, 사랑할 수 없어도 사랑하게 되기를 기도한다. 안상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동 대학원에서 한국현대시를 전공했다. 사람을 읽고 마음을 읽고 글을 읽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삼육대학교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10 Signs of the Times 2013 _ 11 11

7 세상을 보는 시조의 눈 희망의 소리 2013년 11월 특집 COVER FEATURE 커서 뭐 될래? 음 ~ 정규직요!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 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 얼마 전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한국인들은 장과 신념을 가지며 3.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4. 약자를 두 니 이는 저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중산층의 조건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는 기사가 인터넷 여러 둔하고 강자에 맞서며 5.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하는 대저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심이라 무 사이트에서 회자되었다. 1. 부채 없는 30평 이상 아파트 소유 사람들이라고 한다. 참고로 영국의 자살률은 우리나라의 4분 2. 월수입 500만 원 이상 3. 2,000cc급 중형차 이상 소유 4. 예 의 1 수준이다. 여기에서 완전하진 않지만 어슴푸레하게나마 해 금액 잔고 1억 원 이상 보유 5. 1년에 한차례 이상 해외여행. 대 답의 실마리를 찾아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행복이나 삶에의 의 한민국은 더 이상 조선 시대 같은 계급 사회가 아니지만 민주 지를 갖는 데는 분명 화폐와 소유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는 것. 주의 사회에서도 엄연히 계층은 존재한다. 오늘날처럼 모든 가 그뿐 아니라, 천혜의 청정 환경도, 훌륭한 사회 시스템도 삶의 치의 기준이 화폐로 귀결되는 자본주의, 그것도 무한 경쟁을 의욕을 일으켜 주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것. 적어도 이 두 가지 미덕으로 삼고 시장을 점령한 자가 최고의 영웅이 되는 신자 는 분명해지지 않았는가? 어쩌다 테헤란로의 근사한 건물들 사 유주의 사회에서라면 돈 은 계층을 구분하는 절대적인 바로미 이를 지날 때면 십여 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두 편의 영 터가 될 수밖에 없음을 누구도 부인하긴 어려울 것이다. 화가 떠오르곤 한다. 매트릭스 그리고 트루먼 쇼 이 고급스런 국가의 허리가 되는 중산층이 튼실해야 안정되고 안전한 사 빌딩 숲이 사실은 치밀하게 조작된 가상 현실이라면? 이 세계 회가 될 것이라 믿기에 국가는 중산층의 비율을 늘리는 데 골 를 한 꺼풀 벗겨 내고 나면 진짜 현실 세계가 버젓이 존재하는 몰한다. 나는 이미 대한민국 중산층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데, 거대한 영화 세트장 혹은 가상 현실 속에서 태어난 우리는 일단, 축하드린다! 청년 백수가 수두룩하고 고등학생들의 장래 이곳이 세계의 전부인양 누군가가 주입해 준 가치와 욕망들을 희망이 정규직 인 작금의 현실에서 점점 얇아져만 가는 중산 일말의 의혹도 없이 내 것으로 삼고 정해진 결말을 향해 내달리 층에 발을 디뎠다는 것은 굉장히 작은 바늘구멍을 통과한 일 고 있는 것이라면? 다행히 영화 속 주인공들은 참현실의 세계 임에는 틀림없으니.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이다. 영웅까지는 아 를 인지했고, 그 세계를 향한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한다. 니어도 시장에서 살아남는 데는 성공한 중산층이 도대체가 행 요사이 가장 인기 있다는 젊은 철학자 K의 강의 동영상을 복하질 않으니. OECD 국가별 행복 지수에서 우리나라는 36 유튜브에서 보았다. 여러분, 내세(來世)요? 웃기지 말라고 하세 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사야 30장 18절). 하나님의 공의와 은혜 개국 중 24위를 차지했고(2012년 OECD 통 요. 천국, 그런 거 없습니다. 먹고 싶은 거 맘 계), OECD 자살률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껏 먹고 끌리는 대로 사랑하고 그렇게 살아 (2011년 OECD 업데이트 자료). 일단 우리 야 돼요. 근데, 만약 천국이 있으면 어떡하 나라는 그렇다 치고, 이상한 것은 자살률 지?(웃음) 에이~ 없어요, 없어. 이 말을 법대로 할까 은혜를 베풀까? 상위 10위 안에 우리가 그토록 부러워하는 하는 그의 음성이 순간 세미하게 떨렸던 이 당신은 어떻게 판결하시겠습니까? 핀란드와 스위스, 벨기에 등이 포진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그 아름다운 자연환 경과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빈부 격 차도 크게 존재하지 않는 좋은 사회 제도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이 도 대체 무엇 때문에 삶을 포기하느 냐 말이다. 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 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여호와께 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페어플레이를 하고 2. 자신의 주 12 Signs of the Times 과 은혜가 조화를 이룰 수는 없을까? 불법이 성행하고 불의한 자가 출세하는 것처럼 보이는 세 상에서, 우리는 법이 잘 집행되길 바라지만, 한편으로 우리 또한 그 법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죄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께서 법을 제정하신 후 공의를 온 우주 가운데 선포하셨다. 그러나 그 있는가 보려 하신즉 (시편 14편 법을 어긴 인간이 죽음에 이르게 되고, 그들을 무척이나 사랑하셨던 하나님은 구원의 방법을 찾으셨다. 1, 2절). 그 은혜와 법이 만나는 곳, 그곳이 십자가였으며 그 희생의 흘린 피가 새 생명을 우리 안에 싹트게 했다. - 김해성 편집장 (sijo@sijosa.com) 한편, 옥스퍼드 대학에서 제 시한 영국의 중산층 기준은 1. 법 희망의 소리 라디오 방송국 ( _ 11 13

8 년 11월 특집 - 하나님의 공의와 은혜 공의( 公 義 )가 은혜( 恩 惠 )를 만났을 때 하나님의 공의에 따라 범죄 한 죄인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진다. 그런데 죄인이 죽어야 할 그 자리에 예수께서 대신 죽으심으로 공의가 실현되고, 마땅히 죽어야 할 죄인은 자신의 생명을 대신 희생시킨 예수의 무한한 은혜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이다. 고대 어느 한 나라는 도덕적으로 심히 타락하고 도둑이 창궐 상이 되고 있다. 예컨대,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왜 이 세상에 부 하였다. 사회가 매우 혼란스럽게 되어 백성들이 불안해하고 평 조리와 불법이 성행하도록 허용하시는가, 왜 정직하고 선하게 살 안하게 살 수 없었다. 마침내 왕은 중대한 결심을 하고, 나라의 지만 궁핍하고 비참하게 사는 사람이 있고, 온갖 불법과 부조리 안녕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한 법령을 선포하였다. 그 내용은 를 자행하면서도 번영하고 안락하게 사는 사람이 있도록 방임하 누구든지 도둑질을 하거나 여자를 강제로 욕보이는 자는 누구 시는가, 사랑의 하나님이 어떻게 사람을 멸망시킬 수 있는가, 지 든지 두 눈을 뽑아 버린다는 것이었다. 워낙 왕의 결심이 확고하 선( 至 善 )하신 하나님이 어떻게 죄와 악을 용납하셨는가, 공의로 고 법령이 무서워 도둑들이 사라지고 도덕성이 회복되어 나라가 운 하나님이 왜 이스라엘이나 특정인에게 자비를 베풀거나 편애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다. 한동안 범죄가 없었는데 어느 날 첫 번 하시는가 그리고 사랑의 하나님이 왜 자연재해와 천재지변 등으 째로 법을 어긴 한 사람이 붙잡혀 왕 앞에 끌려왔다. 그런데 그 로 무고한 사람들이 죽고, 고통 당하도록 하시는가 등등이다. 이 는 다름아닌 다음 왕위를 계승할 왕자였다. 러한 질문은 대다수가 하나님의 도덕적 속성에 대한 모순적인 법을 어긴 왕자 자신뿐 아니라 신하들도 설마 왕자의 눈을 뽑 면을 강조함으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약화시키거나 하나님의 기야 하겠는가 생각하며 과연 왕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를 기다 본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여 절대 신에 관한 부정적 견해를 품 렸다. 그런데 왕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법에 따라 죄인의 두 게 만들거나 또는 하나님의 본성을 왜곡하게 만든다. 눈을 뽑으라고 명령했다. 형을 집행하는 사람이 부젓가락을 달 그러면 과연 공의와 은혜는 서로 상존할 수 없는가? 정의의 구어 왕자의 한쪽 눈을 뽑았다. 다시 한쪽 눈마저 뽑으려는 순 실현과 사랑의 실천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가? 간 왕이 자리에서 일어나 잠깐 멈추어라. 죄인의 한쪽 눈 대신 공의란 자신의 거룩을 증거 하시는 하나님의 전달적 속성이 한 눈은 내 눈을 뽑도록 하라. 장차 이 나라의 왕이 될 사람이 다. 공의 라고 번역되는 성경 단어로는 히브리어인 체다카, 체 두 눈이 다 없어서야 되겠는가. 라고 말하고 자신의 눈을 뽑도록 데크 그리고 헬라어인 디카이오수네가 있는데 이 어휘들은 의 했다. (righteousness) 라고도 번역된다. 특히 히브리어 두 단어는 첫 왕으로서, 입법자로서 법에 따라 눈을 빼는 것은 공의요 아버 번째 의미로 정의와 정직을 위한 하나님의 냉엄한 의지 를 나타 지로서 자신의 한쪽 눈을 아들을 위해 뽑도록 한 것은 사랑이다. 내며, 두 번째로는 의지할 곳 없는 사람과 가난한 사람과 연약 성경에는 도덕적인 면에 관한 하나님의 두 가지 중요한 속성 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그분의 의지의 실천 을 묘사한다. 헬라어 이 언급되어 있다. 하나는 공의(이사야 30장 18절)이며 또 다른 인 디카이오수네는 주로 바울 서신에 많이 사용되었고 윤리적인 하나는 사랑(요한일서 4장 16절)이다. 공의는 율법을 통해 설명 의미뿐 아니라 구속적 의미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되며 사랑은 은혜 또는 자비로 표현되어 있다. 이 하나님의 공의의 가시적 표현이 바로 율법이며 이 율법은 하나님의 이 두 가지 속성 공의와 사랑(은혜 또는 자비) 에 하나님의 품성의 사본으로서 하늘 정부의 원칙이자 기초(신명기 관해 신학적으로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며, 또한 격론이 되어 32장 4절)가 될 뿐 아니라 우리의 믿음과 행위의 표준으로서 장 왔던 주제이기도 하다. 이는 비단 기독교 내에서뿐 아니라 기독 차 있게 될 영원한 심판의 기준이 되는 것이며(로마서 2장 12절; 교를 비판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도 자주 공격의 대 야고보서 2장 12절), 공의가 실천되고 적용되는 곳이 바로 조사 와 심판과 판결이 이루어지는 법정에서이다. 율법에서 정한 사형 선고를 내리지 않으면 하나님의 공의로움은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율법(십계명)은 그 본질과 특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 사랑으로 표현된 은혜가 판결에 개입할 성이 입법자이신 하나님의 본질과 특성에 정확히 일치한다. 곧 여지가 전혀 없다. 마치 왕이 법을 어긴 죄인이 자신의 아들이 사랑(요한일서 4장 8절; 마태복음 22장 35~40절), 진리(시편 31 라는 이유만으로 처벌 없이 용서한다거나 법 자체를 변경시키면 편 5절; 히브리서 119장 151절), 거룩(요한복음 17장 11절; 로마서 그 나라는 또다시 도덕적 혼란과 타락의 상태로 빠져들고 왕의 7장 12절), 영(요한복음 4장 23절; 로마서 7장 14절), 온전함(마 권위와 위엄도 함께 사라질 것이다. 태복음 5장 48절; 시편 19편 7절), 불변(야고보서 1장 17절; 시 그러면 이 은혜는 사망 선고를 받은 죄인에게 어떻게 그 역할 편 89편 34절), 영원(디모데전서 1장 17절; 시편 111편 7, 8절) 그 을 하는가? 리고 의로움(시편 145편 17절; 119편 172절) 등이다. 그러므로 이 하나님의 속성 중 하나인 사랑에 기초한 은혜는 기독교 신학 율법은 하나님이 존재하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존재하는 한 결코 에서 가장 결정적인 개념인바 이는 하나님께서 그분과 멀어진 없어지거나 개정될 가능성은 일절 없다. 피조물을 하나도 (피조물 자신의) 공을 드리지 않는 행위를 통 그런데 문제는 율법이 비록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다(로마 하여 구원해 주시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1) 은혜는 어떤 이 서 7장 12절)고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 유에 근거하여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은혜 받을 사람의 조건이 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로마서 3장 19, 20절)고 더 나아가 어 나 지위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즉 받을 만한 자격이 없음에도 느 누구도 율법을 완전하게 지킬 수 없(로마서 8장 7절)을 뿐 아 받는 것이 은혜이다. 특히 이러한 사상은 바울에 의해 로마서에 니라 의인, 즉 율법의 요구를 온전히 충족시켜 불법함이 전혀 없 서 강조되고 있는바 은혜는 하나님의 관대하심에서 오는 값없이 는 사람은 없나니 한 사람도 없(로마서 3장 10절)다는 것이다. 그 주어지는 선물로서 사람이 결코 벌어들이거나 획득하는 것이 아 러면 과연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내릴 판결은 무엇인가? 그것은 니라 전적인 믿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로마서 3장 24절, 4 법이 정한바 죄의 삯은 사망 (로마서 6장 23절)이라는 선고일 장 4절, 11장 6절). 루터 또한 이와 유사한 개념이 있었다. 그에 뿐이다. 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만약 범죄 한 사람에 대해 게 있어 은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죄와 율법으로부터의 구 과연 공의와 은혜는 서로 상존할 수 없는가? 정의의 실현과 사랑의 실천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가? 14 Signs of the Times 2013 _ 11 15

9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은혜가 만난 곳이 바로 십자가이며 공의와 은혜가 만날 때 새 생명이 시작되는 것이다. 원이며, 실체적인 것이 아니고 관계적인 것이며, 영혼의 자질이 아니라 하나님의 호의로 여겼다. 다시 처음 이야기로 돌아가 왕이 범죄자로 끌려온 죄인인 아 들의 한쪽 눈을 자신의 눈으로 대신한 것은 공의를 무너뜨리지 않고 법의 요구를 온전히 충족시킨 행위로서 죄인인 아들 입장 에서는 크나큰 은혜였다. 즉 은혜가 실천되기 위해서는 누군가 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범죄 한 모든 인류에게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결코 값싼 선물이 아니라 정말 귀한 값 을 치르고 주어진 선물이므로 죄인이 스스로는 도무지 지불할 수도, 계산할 수도 없기 때문에 거저 주시는 것이다. 이 하나님의 은혜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에게 이르러 왔다.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 (로마서 6장 23절)인 것이다. 은혜의 중심은 예수이다. 특히 바 울에게 있어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은혜의 구체화 혹은 본 질이라는 사상이 깊이 자리 잡고 있다. 2) 이러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은혜가 만난 곳이 바로 십자 가이며 공의와 은혜가 만날 때 새 생명이 시작되는 것이다. 하나 님의 공의에 따라 범죄 한 죄인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진다. 그런 데 죄인이 죽어야 할 그 자리에 예수께서 대신 죽으심으로 공의 가 실현되고, 마땅히 죽어야 할 죄인은 자신의 생명을 대신 희생 시킨 예수의 무한한 은혜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이다. 십자가! 이것은 하나님의 공의가 결코 무너지지 않고 변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죄인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하늘 정부의 원칙 을 선언하고 있다. 단 한 사람도 잃어버린 바 될 필요가 없으며 모든 영혼을 위한 넉넉한 도움이 준비되어 있다는 상징이다. 하 늘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과 측량할 수 없는 자비에 대한 영구적 인 보증이다. 이 십자가에서 자비와 진리가 서로 만났으며 의와 화평이 서로 입 맞추었다(시편 85편 10절). 예수 그리스도! 그는 범죄 한 인류를 위해 대신 죽으신 분이다(요한복음 1장 29절). 죄인을 여전히 사랑하시는 분이다(로마서 5장 8절). 자신 의 한쪽 눈이 아닌 자신의 생명을 희생한 분이다(마태복음 20 장 28절, 빌립보서 2장 8절). 죄인의 허물과 죄악을 인하여 찔림 과 상함을 당한 분이다(이사야 53장 5절). 사람의 가치를 최고 의 값으로 매겨 주시는 분이다. 그에게 나아오는 모든 사람을 용 서하는 분이다(로마서 8장 1절). 이 모든 것을 사랑하는 죄인을 위해 기꺼이 하시는 구세주이시다(히브리서 12장 2절). 하나님의 두 가지 도덕적인 속성인 공의와 사랑(은혜)은 상충 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예수의 삶에서 찾을 수 있다. 예 수는 당신의 생애와 죽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공의는 그분의 은 혜와 사랑을 손상시키지 않을 뿐 아니라 죄는 용서받을 수 있고 하나님의 율법은 의로우며 온전히 순종할 수 있음을 입증하셨 다. 혹자가 말한 공의에는 자비(은혜)라는 쌍둥이 형제가 있다 는 것을 기억하라. 이 둘은 나란히 서며, 서로 분리시켜서는 안 된다. 는 표현은 예수의 삶에 나타난 이 두 가지 속성을 설명하 기에 적절한 표현이라 여겨진다. 공의의 표현인 율법을 사람이 지켜야 할 규범으로 인식하고 은혜의 구체화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며 살아갈 때 기쁨과 감격이 있고, 감사와 찬양이 있고, 비로소 자신의 십자가를 즐거 이 지고 주님을 따라갈 수 있는 것이다. 1 ) 신학 용어 해설, 벤 A 하비(박양조 역), 254 2) 바울의 인간과 사상, 바클레이(서기산 역), 192 정영수 chungys8@aiias.edu 재림교회 국제신학 대학원(AIIAS) 실천신학 교수, 시대의 흐름을 기 독교적인 입장에서 예리한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서 온 미래의 재림교회 지도자들에게 기별을 전달하고 있다 년 11월 특집 - 하나님의 공의와 은혜 대낮의 예루살렘 그녀는 예수가 하는 말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무슨 말인지 그 뜻을 알고자 하여 예수의 얼굴을 쳐다본다. 잠시 후 천천히 예수의 미소와 말이 그녀의 마음을 파고들면서 한 줄기 빛이 그녀의 눈 안에 있는 모든 고통을 사라지게 한다. 할리우드에서 왜 이 이야기를 채택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섹 스와 로맨스를 주제로 한 영화가 흥행 수익에서 달러를 긁어모 으고 있는데 이 이야기는 그 모든 요소를 다 가지고 있다. 몇 년 전 나는 파라마운트나 유니버셜 스튜디오 같은 영화사가 이 이 야기를 영화로 만들 거라고 확신했었다. 이 이야기는 더운 여름 오후, 옛 예루살렘에서 시작된다. 예 수님의 가르침을 듣고자 꽤 많은 군중이 성전 마당에 모였다. 내 머리 속에 예수님이 무릎 위에 한 아이를 앉혀 놓고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하시는 모습이 그려진다. 갑자기 한 여인의 비명 소 리가 공기를 가르며 화난 남성의 목소리에 뒤따라 들려온다. 예 수의 가르침을 방해하는 소리는 성전 마당 밖의 거리에서부터 들려온 것처럼 보이며,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돌려 무슨 일이 일 어나는지 보고자 한다. 잠시 후 일단의 한 무리가 예수님을 향하여 한 여인을 끌면서 혹은 밀어 당기면서 불쑥 나타난다. 그들은 군중 가운데로 그 여인의 머리를 밀며 내던진다. 그들의 강한 적의의 냄새가 실제 로 느껴지는 듯하면서 그들이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예수를 바 라보고 있다. 그 여인과 예수를 번갈아 보는 그들의 모습에서 그 들의 분노가 정확히 누구를 향하는 것인지 알기가 쉽지 않다. 그 여인의 손가락이 바닥을 움켜쥐고 있다. 그녀의 몸은 떨리 고 있으며 서러움에 흐느끼고 있다.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흙 위에 검은 얼룩을 그린다. 그러나 그 남자들은 가만히 울도록 놔두지조차 않는다. 그들이 발을 잡고 끌어당겨 예수님 앞으로 그녀를 밀친다. 그녀는 발이 걸려 비틀거리며 넘어지고 고개를 그녀는 발이 걸려 비틀거리며 넘어지고 푹 숙이며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있다. 그러다가 다시 땅바닥에 고개를 푹 숙이며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있다. 주저앉는다. 키 큰 한 사람이 사람들 앞에 나타나서 그녀의 팔을 잡고 말 한다. 일어나서 저 남자를 봐. 그가 예수 앞에서 말을 내뱉으며 여자에게 명령한다. 16 Signs of the Times 2013 _ 11 17

10 여인이 엘리압을 보며 간청한다. 당신 나와 함께하겠다고 약 예수가 한 손을 무릎에 올리며 천천히 무릎을 펴고 일어선다. 속했잖아요. 그런데 왜. 그리고 주위 사람들을 둘러본다. 마침내 땅바닥에 지금까지 고 그러나 엘리압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를 떠밀며 예수께로 다 개를 떨구며 울고 있는 요한나를 가리키며 말한다. 신사분들, 가간다. 선생님. 그가 조롱하듯 말한다. 이 여자는 요한나라 여러분 가운데 죄가 없는 사람이 제일 먼저 돌로 치십시오! 그 고 하는데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그 말 후 엘리압이 런 후 다시 무릎을 굽혀 땅바닥에 글을 쓰기 시작한다. 잠시 말을 멈추고 주위 사람들을 둘러본 후 사람들이 놀라 소 곤대는 소리를 듣고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띤다. 그런 후 예수에 정죄하지 않는다 게 다시 눈을 고정하면서 말을 잇는다. 법대로 하면 모세가 우 호기심에 가득 찬 그들 중 한 사람이 예수 앞으로 나아와 글 리에게 말하길 이런 여인은 돌로 치라고 했습니다. 당신은 어떻 을 쓰고 있는 땅바닥을 내려다 본다. 그 사람이 예수가 손가락 내 말이 안 들립니까? 당신은 어떻게 판결하시겠습니까? 게 하시겠습니까? 으로 쓰고 있는 글을 읽으려고 몸을 굽히고 머리를 돌려 글을 예수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 쳐다본다. 두세 읽는다. 그러다가 갑자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며 한마디 말도 사람이 안절부절못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예수는 단지 가만히 못하고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난다. 예수는 방금 본 그 글을 지우 서서 쳐다본다. 면서 먼지 묻은 손을 털어 낸 후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다. 이번 마침내 엘리압이 다시 말한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에는 엘리압이 예수의 어깨 너머로 유심히 글을 살펴보더니 그 예수가 무릎을 굽혀 앉으며 땅바닥에 손으로 글씨를 쓰기 시 또한 말도 제대로 못하더니 그 자리를 떠난다. 이 모습이 예수님 작한다. 예수의 무시하는 듯한 모습에 짜증이 난 엘리압이 강한 앞에 요한나를 끌고 온 사람들이 한 명도 남지 않을 때까지 계 어조로 말을 한다. 당신은 어떻게 판결하시겠습니까? 속 반복된다. 예수는 계속 쓰기만 한다. 모두가 자리를 떠난 후 마침내 예수가 일어나서 두려움에 가 다시 엘리압이 예수를 향해 상체를 굽혀 내려다보며 대답을 득 찬 여인을 향하여 다가선다. 여전히 그녀는 목이 메이도록 울 요구하면서 큰소리를 친다. 내 말이 안 들립니까? 당신은 어떻 먹이면서 훌쩍거리고 있다. 그녀는 곧 다가올 운명의 두려움과 게 판결하시겠습니까? 또한 그녀의 행실이 대중 앞에 드러난 것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감히 얼굴을 들어 쳐다보지도 못하고 땅바닥에 얼굴을 묻고 웅 크리고 주저앉아 있다. 예수가 발걸음을 옮겨 다가가서 그녀의 어깨 위에 손을 얹는 다. 여자여. 예수가 부드럽게 얘기하지만 그녀는 너무 큰 고통 때문에 그분이 다가온 것도 알아채지 못한다. 예수가 잠시 멈추 었다가 다시 부른다. 여자여. 이번에는 그녀의 어깨를 약간 흔 들며 말한다.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자들이 어디 있느냐? 예 수가 어깨에서 손을 내리며 그녀가 대답하기를 기다린다. 요한나의 울음소리가 천천히 줄어들면서 팔꿈치에 기대어 고 개를 들며 정신이 멍한 상태로 주위를 살펴본다. 갑자기 몸을 홱 움직여 돌아앉으며 그녀 주위를 둘러보며 사람들을 찾아본 다. 마침내 예수를 바라보며 아무도 없나이다. 두 려움 가운데 속삭인다. 고소하던 자들이 없나이다! 예수가 그녀의 손을 잡고 천천히 일으킨다. 그녀는 한참을 계속 가 만히 앉아 있다가 천천히 일어난 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예수가 말한다. 예수가 몸을 약 간 숙여서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따스한 미소를 짓는다. 그녀는 예수가 하는 말이 불가 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무슨 말인지 그 뜻을 알고자 하여 예수의 얼굴을 쳐 다본다. 잠시 후 천천히 예수의 미소와 말이 그녀의 마음을 파고들면서 한 줄기 빛이 그녀의 눈 안에 있는 모든 고통을 사라지게 한다. 그녀는 얼굴을 가린 머 리를 가만히 뒤로 젖히면서 미소로써 그 뜻을 알았음을 나타 낸다. 예수가 오른손을 뻗어서 그녀의 팔을 잡으며 부드럽게 말한 다. 집으로 가라. 그리고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법과 은혜 이 이야기는 법과 은혜 사이의 관계에 대한 훌륭한 예화이다. 예수님이 명백한 표현으로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분이 한 말 가운데 확실히 나타나 있다. 은혜에 관한 부분은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 나도 너를 정죄 하지 않는다. 에 나와 있다. 초기 기독교 역사를 보면 몇몇 교회 지도자는 이 이야기를 거부했었다. 그들은 여인에 대한 예수님 의 용서가 그녀의 죄를 용납한 것이라고 느꼈다. 그러나 그들은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 고 한 예수님의 말씀인 이 이야기의 법 에 관한 부분을 보는 데는 실패하고 있다. 죄를 짓지 말라고 언 급한 바로 그 부분이 법을 의미하는 것이다. 성경은 법을 어기 는 것이 죄다 (요한일서 3장 4절)라고 말한다. 만약 법이 속도위 반에 대해 규정하고 있지 않다면 경찰관은 속도위반 티켓을 당 신에게 발부하지 못할 것이다. 법과 은혜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각각 그 나름의 기능 이 있다. 법은 죄를 지적하고 선고를 한다. 법은 하나님의 도덕 법을 어길 때에 죽음에 이르게 하(로마서 6장 23절, 창세기 2장 16, 17절)는 것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그리스도 당시의 종교적 인 지도자들은 이것을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여인을 정죄 한 것이다. 그러나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에 는 은혜 또한 포함하고 있다. 은혜의 기능 은 용서를 하고 영원한 삶으로 회복하 는 것이다. 종교 지도자들은 이것을 이해하는 데 실패한 것이다. 법과 은혜 사이에는 늘 긴장이 있고 이쪽저쪽 우왕좌왕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은혜가 법 을 타협하게 한다고 두려워한다. 은혜가 죄를 쉽게 짓도록 해. 라 고 말한다. 다른 이들은 법이 은혜 를 타협하게 한다고 두려워한다. 예 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해 돌아가셨어. 라고 말하며 우리는 더 이상 법이 필요치 않아. 그러나 만약 하나님이 신약 성서 시대에 법 을 무시하셨다면 예수님이 죽으셔야 할 죄 또한 없었다. 법이나 은혜를 무시하는 것은 죄로 인하여 발생하는 고통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 법 그 자체는 절망과 죽음으로 이끄는 것 이며 은혜 그 자체는 무정부 상태와 또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사실 법이 없다면 은혜도 없다. 그리고 다른 말로 하면 법은 은혜 없이 아무것도 구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 의 믿음은 이 둘 사이에 훌륭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우리 그리 스도인은 하나님과의 관계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견고하고 사 랑스럽게 하도록 현명하게 이 둘 사이에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마빈 무어(Marvin Moore) 영문 <시조> 필진으로 왕성하게 활약하고 있으며, 20여 권의 책을 저술하였다. 각종 세미나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18 Signs of the Times 2013 _ 11 19

11 영혼의 징검다리 - 신약 성경에서 일요일이 주일로 기념된 일이 있는가? 다 (누가복음 24장 4, 5, 6절)는 것이다. 그런데 안식 후 첫날 이 운데 서서 말씀하셨다는 것이다(요한복음 20장 26절). 유대인들 언급되고 있는 누가복음 본문의 어느 부분에서도 제칠일 안식일 은 한국 사람들처럼 기간을 셈할 때 해당 날짜까지 포함하였기 때 이 폐지되었다거나 일요일이 그리스도교의 성일로 기념되기 시작 문에 일요일부터 여드레 되는 날은 일요일이 되는 것이다. 했다는 직접적인 진술이나 간접적인 암시를 찾아볼 수 없다. 이처럼 요한복음 20장에서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일요일에 해당 하는 날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중 어느 한 부분에서도 일요 요한복음에 나오는 안식 후 첫날 일이 안식일을 대신하게 되었다는 진술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 그 제칠일 안식일 대신에 일요일을 지키기 시작했다는 증거가 비 리고 기원 1세기 말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되는 요한복음의 증거 록 세 개의 공관 복음에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할지라도 만약 요 가 이렇다면, 적어도 기원 1세기 안에는 제칠일 안식일이 일요일 한복음에서 그 증거를 발견할 수 있다면 우리가 마땅히 그 증거 로 변경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에 특별한 비중을 두어야 할 이유들이 있다. 첫째는 요한복음이 네 복음서 중 가장 후대에 기록된 복음서라는 것이며, 둘째는 요 사도행전에 나타난 안식 후 첫날 한복음의 저자가 다른 누구도 아닌 예수님의 가장 가까운 제자였 안식 후 첫날 에 대한 언급은 사도행전에는 등장하고 있다. 그 다는 것이다. 만약에 요한복음에 안식일의 폐지와 일요일 예배 리고 사도행전에서는 주간의 첫째 날만 언급되는 것이 아니라 안 주간의 첫째 날인 일요일을 주일로 구별하고 있는 대부분의 그 이 주간의 일요일에 부활하신 사실을 보도하고 있을 뿐 그 사건 의 시작 에 대한 언급이 등장한다면 우리는 단지 요한복음이 예 식 후 첫날에 이루어진 집회에 대한 언급도 있다. 바울이 예루살 리스도인들은 일요일 주일 제도가 당연히 신약 성경에서 시작된 이후에 주간마다 일요일이 주님과 관련된 특별한 날로 기념되었 수님이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이 증거 하고 기록한 복음서라는 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드로아에서 여러 날을 지체하고 드디어 드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신약 성경에는 일요일이라는 낱말 자체 다는 진술을 찾아볼 수 없다.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그의 증거가 참인 줄 안다 (요한복음 21장 로아를 떠나려 하여, 그 마지막 날에는 그곳의 그리스도인들이 24절)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과연 요한복음은 안식 바울과 함께 떡을 떼려 하여 함께 모였다는 것이다(사도행전 20 후 첫날 에 대해 어떻게 증거 하고 있는가? 장 7절). 그리고 이것은 신약 성경에서 안식 후 첫날 에 그리스도 가 없고 일요일의 유대식 명칭인 안식 후 첫날 이라는 표현이 일 마가복음에 이어서 기록된 복음서가 마태복음이다. 그리고 이 곱 번 또는 여덟 번에 걸쳐 등장하고 있다. 그러면 안식 후 첫날 복음서에서도 안식 후 첫날 에 대한 언급이 그리스도의 부활 사 이 등장하는 문맥에서 일요일은 초대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예배 건에 대한 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안식일이 다하여 가고 안식 안식 후 첫날 에 대한 요한복음의 언급도 역시 예수 그리스도 인들의 집회가 있었다고 언급된 유일한 사례이기도 하다. 그렇다 일로 구별되고 있는가? 후 첫날이 되려는 미명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의 부활 사건에 관련된 문맥에서 나타나고 있다. 안식 후 첫날 면 이날에 이루어진 집회를 그리스도인들이 일요일을 주일로 지 보려고 왔더니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서 내려와 돌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킨 중요한 사례의 하나로 내세울 수 있을 것인가? 공관 복음에 등장하는 안식 후 첫날 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천사가 여자들에게 일러 가로되 옮겨 간 것을 보았으며(요한복음 20장 1절), 또 막달라 마리아의 이 질문에 바르게 대답하기 위해서는 떡을 떼려 하여 모였다 공관 복음서 중 제일 먼저 기록되었다고 알려진 마가복음에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하 보고를 들은 두 제자 베드로와 요한이 무덤으로 가서 무덤이 비어 는 모임이 정확히 오늘날 우리가 일요일이라고 부르는 날에 해 서 주간의 첫날 이 언급되고 있는 본문은 마가복음 16장 1~7절 신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마태복음 28장 1, 2, 5, 6절). 그런데 기 있는 사실을 확인하였다(요한복음 20장 2~10절). 무덤 밖에서 울 당하는 시간에 이루어졌는지와 떡을 떼기 위해 모인 모임이 그 이다. 그리고 이 본문은 갈릴리부터 예수님을 따랐던 세 여인, 곧 록 연대가 기원 후 66년대 후반으로부터 80년까지로 추정되고 고 있던 마리아에게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 리스도인들이 규칙적으로 모이는 모임이었느냐가 먼저 분명해져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 가 예수 있는 마태복음에서도 앞서의 마가복음에서와 마찬가지로 안식 서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 야 한다. 바울이 밤중까지 강론을 계속하매 우리가 모인 윗다 님의 부활하신 현장을 목격하고 그 사실을 사도들에게 보고한 후 첫날 이 언급되는 본문에서 제칠일 안식일의 폐지나 일요일 올라간다 하라 고 지시하셨다는 것이다(요한복음 20장 11~17절). 락에 등불을 많이 켰다 고 했고 또 유드고라는 청년이 깊은 잠 내용이다. 본문에 따르면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 예배의 시작을 나타내거나 암시하는 진술을 찾아볼 수 없다. 요한은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소개하는 문맥에서 그 안식 후 에 빠져 있었다(사도행전 20장 7, 8, 9절)는 본문의 이야기를 종 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 공관 복음서 중에서 우리가 마지막으로 살펴보려는 누가복음 첫날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에 대해서뿐 아니라 안식 후 첫 합할 때 이 모임은 낮이 아니라 밤에 이루어졌었다는 것이 분명 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에 은 공관 복음서 중에서 가장 나중에 기록된 복음서로 그 기록 연 날 저녁때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안식 후 첫날 저녁때에 제자 한데 문제는 이 밤이 그 안식 후 첫날 의 어느 쪽 밤이었는가 그 무덤으로 가서 보니 (마가복음 16장 1, 2절) 무덤 입구를 막고 대는 마태복음의 기록 연대와 같거나 조금 늦은 것으로 추정된 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하는 것이다. 일몰로부터 일몰까지를 하루로 계산하는 유대인 있던 돌문이 옮겨져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무덤 안으로 들어갔 다. 누가복음의 서문에 따르면 마가복음과 마태복음을 비롯하여 오신 가운데 서서 말씀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셨다 는 것이다 의 방식을 따른다면 이 첫째 날의 집회는 오늘날의 토요일 밤에 을 때 눈부시게 흰옷을 입은 한 청년이 무덤 우편에 앉아 있다 그리스도 사건의 내력에 관한 저술들이 이미 많이 등장했음에도 (요한복음 20장 19~23절). 그런데 일요일을 주일로 지키는 사람 시작되어 일요일 이른 아침까지 연장되었었다고 판단된다. 그래 가 그들에게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 누가가 직접 복음서를 저술하려고 붓을 들게 된 것은 그리스도 들 중에는 안식 후 첫날 저녁때에 제자들이 모였던 모임이 제자 서 어떤 영어 번역 성경에는 주간의 첫날 대신에 토요일 저녁 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고 말하면서 빈 무덤 사건의 그 모든 것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펴 그것을 차 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해 모였던 모임이라고 주장하 (saturday evening) 이라고 되어 있기도 하다(예 : Good News 을 가리켰다(마가복음 16장 4~6절). 본문은 이어서 예수께서 안 례대로 기록하는 것 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었다(누가 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제자들이 이 순간에도 그리스도의 부 Translation). 만약 사실이 이와 같다면 바울은 드로아에서 일 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복음 1장 1, 2, 3절). 그래서 우리는 초대 교회가 만약 제칠일 안 활을 믿지 못하고 있었다(누가복음 24장 36~43절; 마가복음 16 요일을 거룩하게 구별했던 것이 아니라 그날 아침에 앗소로 가는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셨다 (마가복음 16장 9절)라고 식일을 일요일로 변경했다면 누가가 반드시 이 사안에 대해서도 장 9~13절)는 사실은 이 같은 오해의 여지를 없게 하고 있다. 요 도보 여행에 나섰던 것이 되며(사도행전 20장 13, 14절 참조) 따라 예수님이 부활하신 사실을 확인하였다. 오늘의 일요일에 해당하 그 모든 것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펴 차례대로 기록했 한에 따르면 이때 제자들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 서 안식 후 첫날 에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던 모임도 일요일 준수 는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예수님이 부활했던 것이다. 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들을 닫았다. 일상적인 예배 모임이라고 볼 수 없는 모습이 아닐 와는 상관이 없는 모임이 된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때부터 매 주간마다 주님의 부 그리고 과연 누가도 자신의 복음서에서 안식 후 첫날 을 예수 수 없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소개하는 문맥에서 일요일을 지칭 그러나 자정부터 자정까지로 하루를 계산하는 로마식 계산 방 활을 기념하기 위해 십계명의 안식일을 지키듯이 일요일을 지키 님의 부활 사건을 다루면서 언급하고 있다. 안식 후 첫날 새벽에 하는 언급은 요한복음 29장 26절에서 세 번째로 등장하고 있다. 식을 따른다면 안식 후 첫날 에 드로아에서 떡을 떼려 모였던 기 시작한 것인가?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발생한 이 여자들이 그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 돌이 무덤에서 안식 후 첫날 에서부터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임은 일요일 밤에 시작하여 월요일 이른 아침까지 이어진 것이 때로부터 25년이 지난 시기에 기록된 것인데 이 기록에도 예수님 굴려 옮겨진 것을 보고 들어가니 주 예수의 시체가 뵈지 아니하였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 된다. 그리고 떡을 떼어 먹는 일이 일요일 밤의 자정을 넘어서 20 Signs of the Times 2013 _ 11 21

12 인 /터/뷰 성경의 유비에 따라 해석한다면 주의 날 은 제칠일 안식일을 가라키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루어졌다면 비록 이 모임이 성 만찬 식사를 위한 것이었다 할지라도 성만찬이 이루어진 시간이 보를 생활화를 하기 위한 알기 쉽고 단순한 방식으로서 매 주간의 첫째 날을 연보를 저축하는 날로 지정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월요일 새벽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일요일 준수의 사례로 이해하기 는 어렵게 된다. 본문의 문맥으로 볼 때 이 모임은 정규적인 모임 요한계시록 1장 10절의 주의 날 이 아니었고 단순히 밝는 날 아침에 예루살렘을 향한 여행을 계 위에서 살펴본 사례들로서 일요일에 관한 신약 성경의 언급이 속하기 위해 길을 나서려는 바울을 위해 마련된 송별 모임이었다 모두 끝났다고 할 수 없다. 신약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 1 고 이해된다. 장 9, 10절에도 오늘날의 일요일로 오해될 수 있는 한날, 곧 주의 더욱이 사도행전에서 바울은 여러 차례에 걸쳐 자신은 조상의 날 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나 요한이 밧모라는 섬에 있었더니 하나님을 섬기며 율법과 선지자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 믿는다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고 강조하고 있다(사도행전 24장 14절). 로마에 있을 때에도 그는 음성을 들었다 는 것이다. 이 구절은 주의 날 로 번역된 정확한 그 도시의 유대인들 중 높은 사람들을 청하여 모인 후에 이르되 희랍어 쿠리아케 헤메라 가 신약 성경에서 발견되는 유일의 경 자신이 조상의 관습을 배척한 일이 없다고 강조하였다(사도행전 우인데 불행하게도 이 문맥에서는 어느 날을 두고 주의 날 이라 28장 17절). 이 같이 주장하는 바울이 과연 그리스도인들에게 안 고 일컫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다. 현대의 많은 그리스도인에게는 식일을 폐지하고 일요일을 지키라고 가르칠 수가 있었을 것인가? 주의 날 이 당연히 일요일을 뜻하지만 문제는 요한계시록의 저자 인 요한의 시대와 그 이후 1세기 기간에 기록된 것이라고 믿을 만 주간의 첫째 날에 연금을 모은 일에 대하여 한 문서들에서는 주의 날 이라는 용어가 사용된 사례를 찾아볼 주간의 첫째 날에 대한 언급은 바울이 흉년으로 고생하는 팔 수 없고 사도들의 시대로부터 몇 세기가 지나간 이후에 일요일이 레스틴의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고린도 교회에게 연보 인도네시아 1000명 선교사 훈련원장 오준희 주의 날(dominica dies) 로 일컬어지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할 것을 권면하는 문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즉 바울은 고린도 그러면 요한계시록 1장 10절의 주의 날 이 일요일이 아니라면 교인들에게 매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저축하여 다른 어떤 날인가? 성경의 유비에 따라 해석한다면 주의 날 은 선교사의 삶은 도전과 위험에 항상 맞서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으로 살아가는 삶이다. 인도네시아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하지 않게 하라 (고린도전서 16장 2절) 제칠일 안식일을 가라키는 것으로 보여진다. 왜냐하면 안식일은 1000명 선교사 훈련원장으로 부르심을 받고 오지와도 같은 곳에서 사선을 넘나들며 선교사를 훈련하고 고 권면했던 것이다. 그러면 이 본문이 뜻하는 것은 무엇인가? 세계가 창조될 때 주 하나님에 의해 거룩한 날로 선포되었으며(창 영혼을 구원하고 있는 오준희 목사는 오늘도 기도하면서 이야기한다. 하나님의 사명을 다하지 않은 선교사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일요일에 예배드리러 교회에 출석할 때 세기 2장 2, 3절) 신약 성경은 여러 곳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는 죽을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살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천국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마태복음 24 연보를 가져오라고 지시했던 것인가?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이미 창조 사업의 매개자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요한복음 1장 1~3 장 14절)라는 주님의 명령을 담대히 실천하고 있는 오준희 목사를 만나 보았다. - 취재 : 김해성 본지 편집장 고린도 교회에서는 일요일에 정규적인 예배가 이루어졌다는 것인 절; 골로새서 1장 15~17절; 히브리서 1장 1, 2절). 그뿐 아니라 십 가? 이 본문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연보가 교인들의 일 계명의 제4계명은 제칠일을 주 너의 하나님의 안식일 이라고 표 상적인 연보가 아니라 흉년으로 고통 받던 팔레스틴의 유대인 그 현했으며 이사야에서는 하나님이 제칠일을 나의 성일 또는 여 리스도인들을 위해 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은혜를 예루살렘으로 호와의 성일 이라고 부르고 있고, 더구나 세 공관 복음서에서 예 가지고 가려는 (사도행전 16장 3절) 특별 연보였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리고 본문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모든 교인에게 일 서울학원교회에서 5년 그리고 대구국제교회에서 3년간 목회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필리핀 수님은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 고 말씀하셨다(마가복음 2장 도하는 사람에게 응 1000명 선교사 원장인 박광수 목사님이 전화하셔서 지금 인도네시아 1000명 선교사 훈련원 훈련 28절; 마태복음 12장 8절; 누가복음 6장 5절). 답해 주십니다. 제 꿈 이상에서 우리는 신약 성경에 일요일에 해당하는 표현들이 언 직 첫째 날에 너희 각 사람이 이를 얻는 대로 저축해 두라 고 지 급된 모든 본문을 살펴보았으나 그 어느 하나도 일요일 예배와 관 시하고 있다. 바울은 신자들이 각 가정에서 주간마다 그 첫째 날 련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과 주의 날 이라는 호칭도 신약 성경의 에 한 주간의 수입 중에서 일부를 연보로 구분하여 저축할 것을 강조했던 것이다. 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저는 1999년 1000명 선교사로 지원하여 아프리카 케냐에서 선교한 경험이 시대에는 일요일을 뜻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일요일 럼 기도 응답을 받는 정을 이루고 나니 마음이 약해졌습니다. 바울이 엄마에게 어떻게 이야기할까 고민하다 지금껏 살 주일 제도는 신약 성경의 시대에 발생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것입니다. 아직까지 인 아오면서 가장 심각한 목소리로 아내에게 전화했어요. 어떻게 하면 좋겠어? 그런데 아내는 별말 오만규 omankyu@hanmail.net 문이었는가? 이 본문에서는 그 이유가 제시되고 있지 않다. 혹시 앤드루스 대학교에서 신학을 연구하고 고려대에서 서양사를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은 필자는 한국 내 교회사 분야 석학으로 안식일 신학에 천착하여 탁월한 통찰력으로 깊이 있는 연구 업적을 남긴 삼육대 명예 교수이다. 안식일 관련 저서로는 <안식일 신앙의 재발견> 등 5권, 역서로 는 <안식일, 시간 속의 지성소(아브라함 조수아 헤셀)> 등 5권이 있다. Signs of the Times 늘 회의가 있는데 2시간 정도 후에는 확답을 달라고 했습니다. 전화를 끊자마자 하나님의 부르심 있습니다. 그때 이후로 제 꿈과 비전은 세계 선교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 결혼하고 가 정한 것인가? 첫째 날이 이미 정규적인 예배일로 정해져 있었기 때 22 도 5만 번 기도 응답 원장으로 봉사할 수 있느냐고 물으셨어요. 제가 지금 바로 대답을 드려야 하나요? 하고 묻자, 오 을 받은 조지 뮬러처 그런데 어찌하여 7일 중에서 하필이면 첫째 날을 연보의 날로 지 그러나 이런 것들과 상관없이 단지 바울은 조직적이고 규칙적인 연 간단한 소개와 선교사로 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이야기해 주십시오 지금도 하나님은 기 요일에 규칙적으로 연보를 교회로 가져오라고 지시하지 않고, 오 로마의 제정기에 매주 첫째 날에 주급이 지불되었는지도 모른다. 도네시아 선교지에서 는 하나님의 즉각적인 기도 응답이 있습니다. 없이 바울이 아빠의 뜻이 그렇다면 함께 섬기겠어요. 하는 것입니다. 그 후 하나님의 부르심이라 확신하고 인도네시아에 첫발을 내딛었고, 벌써 1년 반이 지났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어떤 곳입니까? 인도네시아는 크게 5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Kalimantan, Sumatera, Jawa, 2013 _ 11 23

13 하나님의 사명을 다하지 않 은 선교사는 죽을 수도 없 고 하나님께서 살게 하신다. [상] 오준희 선교사 가족 [중] 13기 선교사 단체 사진 [하] 구호품을 받고 기뻐하는 선교사들 Papua, Sulawesi. 그중 저희 본부는 Sulawesi에 있습니다. 18,000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 세계 최대의 도서국인데요. 세계 최대의 섬, 세계 최대의 화산, 세계 최대의 모슬렘 국 가입니다. 2억 4천이 넘는 인구 중 90퍼센트가 모슬렘입니다. 국민들은 굉장히 종교심이 많 아요. 전 국민의 99퍼센트가 종교가 삶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갑니다. 실제로 신분 증에도 종교가 기록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족과 부족의 집단 신앙을 중요시 여겨서 가 족 중에 한 명이 감명을 받았어도 신앙을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한번은 전도회에서 한 여성 이 침례를 받았는데, 침례 후 남동생이 칼을 들고 와서 누나를 죽이려고 했어요. 그때 집에 아무도 없었다면 죽었을지도 모르는데,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말려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적도 있습니다. 파송된 선교사들이 박해나 핍박을 받기도 합니다. 동네에서 쫓겨나기 도 하고 밤에 도망쳐 나오기도 합니다. 한번은 전도회를 통해 10명이 침례를 받은 적이 있는 데, 그 지역 책임자들이 와서 그 일을 해명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합회 목사님들께 와 달 라고 하니까 오히려 위험하니까 빨리 나오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끊임없는 도전과 위험에 항 상 맞서고 있는 곳입니다. 인도네시아 1000명 선교사 훈련원은 어떤 곳입니까? 파푸아에서 2000년도에 선지자 학교라는 작은 기관으로 시작한 후 지성배 목사님이 2005년도 에 지금의 슬라웨시 섬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이곳은 90퍼센트가 기독교인이어서 선교 훈련하 기 좋고 안전한 곳입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선교사 396명을 훈련시키고 파송하였습니다. 훈련원에 있으면서 특별한 일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훈련원에 2003년식 자동차가 있는데 인도네시아는 연식이 오래돼도 차 값이 비쌉니다. 저 희 캠퍼스에 차가 한 대 있다는 것은 자랑이기도 합니다. 훈련을 6개월에 한 번씩 진행하는 데, 2개월은 훈련하고 4개월은 선교지를 방문합니다. 한번은 직원들과 전도회를 갔습니다. 거리로는 1,900킬로미터를 달려갔는데요. 약 53시간, 꼬박 3일을 운전하고 갔습니다. 전도 회 기간 중에는 4시간 이상 잘 수가 없습니다. 제가 맨 앞에 앉아서 차를 타고 가는데, 2일 째 되던 날 피곤해서 모두 자면서 차를 타고 갔습니다. 잠시 눈을 떠 보니 심지어 운전하는 사람이 조는 것입니다. 그 순간 갑자기 차가 길 밖으로 벗어났습니다. 그 길은 절벽이 많은 길이었습니다. 그곳에 풀이 없었다면 그때 아마 모두 죽었을 겁니다. 마침 그 자리가 풀밭이 어서 차가 90도 넘어지면서 멈추었습니다. 그때 차를 밖으로 끌어내고 이틀 더 가야 하는 길을 어떻게 갈까 걱정하면서 아이고. 하고 한숨을 내쉬었는데 그날 이후로 훈련원의 유 행어가 아이고 가 되었습니다. 잠시 후 마침 지나가던 트럭의 도움으로 차를 길로 끌어냈는 데, 차문이 약간 열리지 않은 것 외에는 고장이 없어서 무사히 캠퍼스로 돌아왔습니다. 그 날 한 가지 교훈을 얻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사명을 다하지 않은 선교사는 죽을 수도 없고 하나님께서 살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훈련원 현황은 어떠하며, 훈련 과정은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선교지 211곳에 396명의 선교사를 파견하였으며, 2,858명의 영혼에게 침례를 주 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31곳과 예배소 104곳, 정글 학교 87곳, 클리닉 7곳을 세웠습니다. 훈 련 과정은 일 년에 2번 훈련하는데 약 2달 동안 훈련원에서 훈련 후 파송합니다. 새벽 4시 에 새벽 기도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성경 공부를 가르치는 훈련과 성경 교수, 설교법, 파트너십, 간단한 천연 치료 등을 가르칩니다. 한국에서 온 청년도 한 명 있는데, 그 청년이 말하기를 이곳이 군대보다 힘드네요. 이러는 것입니다. 훈련이 강도 높은 이유는 위험과 도전이 많기 때문에 강한 훈련을 통해 견딜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매일 저녁 구보도 하고 군대식 훈련도 합니다. 방문할 때 2시간 혹은 하루를 가야 할 때도 있고, 먹을 것이 없 어서 고통을 당할 때도 있기에 강한 체력을 길러야 합니다. 어떨 때는 4, 5일을 걸어서 선교 지에 가기도 합니다. 노작 교육, 서바이벌, 극기 훈련 등도 합니다. 선교지에서 특별한 기도 응답이 있었다는데,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지금도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응답해 주십니다. 제 꿈도 5만 번 기도 응답을 받은 조 지 뮬러처럼 기도 응답을 받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인도네시아 선교지에서는 하나님의 즉각 적인 기도 응답이 있습니다. 한번은 수마트라라는 선교지를 갔는데요. 여청년 두 명이 봉사 하는 곳이었습니다. 물이 부족한 지역으로 목욕탕 안에 우물이 있습니다. 7, 8미터 깊이의 우물인데 빗물을 받아서 저장했다가 목욕할 때 쓰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전도회를 했는데 아주 허술한 텐트를 쳤었습니다. 호소하는 마지막 날 저녁이 되었는데 하늘에서 먹구름이 몰려왔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하시려고 이러십니까. 하면서 뒤뜰에 가서 혼자 기도했습니 다. 하나님! 오늘 저녁은 비가 오지 않고 전도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도와주세요. 기도 하는데 눈물이 나왔습니다. 기도하고 나니 하늘 저편에 무지개가 보였습니다. 옆에 있던 선 교사에게 무지개를 보라고 했더니 그 친구가 이곳에 와서 일한 이래로 무지개를 처음 보았 다고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응답으로 확신했습니다. 저녁 예배가 시작되었고 호소를 하 는데 그러나 비가 내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전이 되었습니다. 빗소리 때문에 설교가 들리 지 않았습니다. 텐트도 강한 비에 쓰러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마음속에는 약속의 상 징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무지개가 있었고, 이 전도회가 성공적으로 마쳐질 것이라는 확신 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끝까지 책임지실 것이라는 확신이었습니다. 다시 발전기로 불을 밝 히고 찬미를 하는데 너무 은혜로워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마지막 호소에는 11명의 영혼이 결심을 하고 침례를 받았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선교지에서 많은 기도의 응답이 있는 이유 는 여전히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하는 선교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계획을 이야기해 주십시오 저는 5년 안에 1,000명의 인도네시아 선교사가 인도네시아 각처에서 늦은 비 성령의 부흥 을 이끄는 가슴 벅찬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교육관과 기숙사 증축을 계 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전도 센터에 대한 꿈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열정 을 지닌 인도네시아 청년들이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장면을 마음속으로 그릴 때마다 제 가슴이 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경의 예언대로 예수님은 이 시대 안으로 분명 오실 것입니다. 마태복음 24장 14절의 이 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될 것이라는 예 수님의 예언은 오늘 우리의 눈으로 머지않아 곧 확인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기가 꽂히지 않은 마음 마음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선교지입니다. 이를 위해 오늘도 눈물로 선 교지에서 봉사하는 세계 곳곳의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신다면 더 많은 하나님의 놀라 운 역사하심이 선교지 곳곳에서 일어날 것입니다. [상] 집집 방문 중 장애 아이와 함께 [중] 전도회 때 설교하는 오 선교사 [하] 침례 예식을 거행하는 모습 24 Signs of the Times 2013 _ 11 25

14 사람 사는 이야기 영우의 연애 십계명 다니던 직장까지 제발 그렇게 하지마~~ 영우가 휴대 전화로 타이른다. 너 돈도 없잖아. 수신자 부담이다. 전 화기 너머에서 돈이야 삥을 뜯어도 되고, 집을 털어도 되지. 녀석은 선생님에게 시종 반말이다. 그만두고 늦은 나 반말을 해도 영우는 다 받아 준다. 중학교 1학년인 형석은 영우의 반 아이인데 학교에서 문제아로 이에 그토록 원했 찍혔다. 한 달 전에도 길 가던 아이를 때리고 어울려 다니던 친구 2명과 합세해서 돈까지 빼앗아 던 교사가 되었는 달아났다. 맞은 아이는 코뼈가 부러져서 전치 8주 진단이 나왔다. 부모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형 석은 쫓겨 다니면서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유일하게 마음을 주는 담임인 영우에게만 연락을 한다. 데 그만두려 하다 경기도 어디로 도망간다고 하더니 소식이 끊겼다. 영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에서는 형석 니 깜짝 놀랐다. 을 퇴학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형석을 졸업만이라도 시켜 주고 싶은 영우의 속은 타들어 간다. 일요일 오후, 공부방에 영우가 왔다. 서울 시내 중학교 교사인 영우는 내 고향 후배이다. 그는 교대에 다닐 때부터 이 공부방에서 봉사했다. 3년 전 첫 발령을 받고 나서 교사로서 겪는 이런저 런 고충을 공부방에 와서 털어놓곤 한다. 저, 학교를 떠날까 해요. 그동안 형석이 문제로 힘들어 하긴 했지만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늦은 나이에 그토록 원 했던 교사가 되었는데 그만두려 하다니 깜짝 놀랐다. 공부방을 나와서 영우를 따라 형석이 집에 갔다. 형석이 어머 니에게 학교 측의 결정을 알려야 한다. 형석이 어머니는 키가 작 다. 소아마비를 앓은 장애인이다. 친아버지는 얼굴도 모른다. 단 칸방 방문을 두드리자 초등학생인 형석의 여동생이 문을 열어 준다. 방 안에는 과자 부스러기, 라면 봉지, 옷가지 등이 어지러 져 있다. 싱크대 개수대는 라면, 김치 오물과 냄비에는 언제 끓 였는지 모를 된장찌개가 심하게 부패하고 있었고, 쓰레기통에는 휴지가 넘쳤다. 엄마는 없는데. 엄마는 일주일째 집에 들어 오지 않는다고 한다. 영우는 아무 말 없이 방 안을 청소만 했다. 지금 영우에게 무슨 말이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을까? 문득 오래전 일이 떠올랐다. 영우를 처음 만난 것은 외갓집에서였다. 겨울이었는데 마을 뒷산에 아이가 딸린 여자가 천막 속에서 산다고 했다. 영우와 엄마였다. 다섯 살 난 영우의 엄마는 상반신만 겨우 움직이고 하반신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이었고, 남편은 아내와 아 들을 천막 안에 버려두고 종적을 감췄다. 우선 추위라도 피하 도록 동네 사람들은 성당 공소 옆의 빈터에 컨테이너를 지었다. 신자들과 동네 어르신들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두 모자는 점점 안정을 찾았고, 마리아와 베드로라는 세례명을 받고 신자가 되 었다. 나는 방학 때 외갓집에 들렀다가 우연히 보건지소의 간호사 가 하던 영우 엄마의 욕창 치료를 잠깐 맡게 되었다. 첫날, 엉덩 이 여기저기에 분화구처럼 푹푹 패인 구멍 안에서 나오는 썩는 냄새와 진물, 구더기를 보고 기절초풍했다. 간단히 소독만 하는 줄 알았던 나는 벌벌 떨리는 손으로 핀셋을 쥐고 구더기를 잡 아내야 했다. 그러나 수술밖에는 치료 방법이 없었다. 수술비는 200만 원, 의료 보험이 없던 때였고 학생인 내게 그 큰 돈이 있 을 리가 없었다. 며칠을 고민하다가 불법(?)을 생각했다. 식구들 이 모두 집을 비운 날, 외할아버지의 금고인 벽장문을 열었다. 안은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더듬더듬 짚어 보니 뭉 치가 손에 잡혔다. 두 뭉치를 집어서 공소 회장님 댁으로 냅다 뛰었다. 그 돈으로 영우 엄마는 읍내에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나는 욕창과의 싸움이 끝났다는 안도감에 젖어서 죄 의식도 느끼지 못했다. 훗날 대가는 단단히 치렀지만. 그때의 경험 때문에 욕창만큼 혐오스런 상처는 없다고 생각 한다. 그러나 욕창이 몸에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마음의 욕창 이 있다. 형석이 같은 아이들의 상처다. 며칠 후 영우가 이메일을 보내 왔다. 결국 사직서를 냈구나. 생각했다. 교사 발령을 받고 학교에 온 첫날, 아이들 앞에서 맹세를 했 습니다. 평생 아이들과 전쟁 이 아닌 연애 를 하겠다고. 무슨 일 이 있어도 아이들 편에 서서 이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자고 평생 아이들과 전쟁 이 아닌 연애 를 하겠다고.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들 편에 서서 이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전쟁 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전쟁에서 싸울 힘을 잃고 도망을 쳤습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제 어머니의 욕창을 치료해 주었듯이 이번에는 제가 아이들의 욕창을 치료해야 할 차례가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 니다. 선생님의 이백만 원 대신 저는 교사 십계명 을 마음에 새 기고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아이들의 상처를 수술하겠습니 다. 하루에 몇 번이든 아이들과 인사하라. 항상 미소를 보내라. 아이들의 이름을 감미로운 음악처럼 불러 주라. 무엇보다 친절 하라. 그리고 성의를 다하라. 아이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라. 진 심으로 관심을 가지라. 봉사를 머뭇거리지 말라. 실력과 유머를 겸비하라. 인내, 겸손을 다하라. 영우는 다시 연애를 시작했다. 분홍색 편지지에 맞춤법 틀린 편지. 여기서 않 싸우고 잘 지내고 나가면 지금보다 더 잘 할게 요. 청소년 재활 시설에서 꼬박꼬박 연애편지를 보내는 형석과 열애 중이다. 심명희 필자는 노숙인 쉼터 선우경식기념자활터 와 이주 노동자 무료 진료 소 라파엘클리닉 그리고 삼육의료원 등에서 봉사하는 약사이다. 26 Signs of the Times 2013 _ 11 27

15 NEWSTART 건강한 삶 나타났다. 그 경고 물질, 즉 에틸렌은 나무와 나무들 간의 소통 있다고 한다. 결국 우리 몸의 질병과 사망 원인은 원활하지 못 수단인 것이다. 한 소통에 있는 것이다. 즉 소통이 생명이고 불통이 사망인 것 소나무, 전나무에 있는 숲 속의 피톤치드 도 바로 해충을 퇴 이다. 이러한 모든 소통은 바로 유전자 속 정보에 의해서 이루 소통이 치하기 위한 식물의 소통 수단 물질이다. 뿌리로도 경고를 한 다. 숲 속에는 남이 보든 안 보든 크고 작은 나무와 풀들은 서 로를 알고, 비켜 주고 그래서 같이 숲을 이루는 경이로운 자태 어진다. 이 정보는 원래 창조주가 우리 모든 세포가 소통이 잘 되고 건강하도록 만들어 놓으셨다. 죄로 많이 망가진 몸이지만 창조주의 사랑을 깨닫고 그 뜻대로 나의 삶의 방식을 바꾸고, 를 보여 준다. 나무 하나는 숲을 이루지 못하지만 여럿이 모이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것에 초점을 맞추면, 창조주 면 숲을 이룬다는 진리를 오늘도 인간에게 전한다. 사람들은 께서는 좋은 환경 속에 사랑의 소통, 즉 건강한 세포들 간의 소 생명이다 비켜 주지 않고, 남이 안 보이는 곳에서는 일탈을 일삼는 일이 비일비재하지만, 나무와 풀은 춥거나 덥거나 바람이 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 주실 것이다. 먹는 것과 생각하 는 것, 보는 것 잠자는 것 등 삶의 모든 면까지도 창 세차게 불어도 항상 거기에 뿌리를 박고 서 있 조주의 방식대로 소통하는 삶을 살게 해 주실 는 변함없는 우직한 모습으로 명령, 순종, 것이다. 그리하여 인체 내로 침범하는 각종 소통을 오늘도 계속하고 있다. 해충은 사랑의 정보에 꼼짝 못할 것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통, 말 씀을 사모함, 말씀대로 살 려고 하는 갈망은 우리 세 포의 구석구석까지도 창조 주의 프로그램대로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또한 대장균도 소통한다. 표면에 유 해 물질 센서가 있는데, 유해 물질이 감 지되면 편모의 모터에 전해지고 편모의 회전 방향이 급히 바뀐다. 위험을 느끼 고 살아남기 위한 것이다. 이를 반복하면 서 대장균은 자기를 괴롭히는 유해 물질에 서 멀어질 수 있다. 대장균까지도 생존할 수 있 분명하다. 마음은 행복한 소통으로 늘 기쁨과 감사가 흘러 나리라.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통, 말씀을 사 모함,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갈망은 우 리 세포의 구석구석까지도 창조주의 프 로그램대로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불편한 곳이 있는가? 먼저 절대자와의 는 소통 수단을 주신 창조주의 솜씨에 감탄할 수밖 소통을 열어야 하지 않을까? 이것은 최적의 건강 에 없다. 나아가서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더욱더 정교한 소통 지름길이다. 최고의 소통은 사랑의 소통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을 한다. 사랑이 뇌(생각)에 전달될 때 불통으로 생긴 자가 면역 질환, 암 이 지구 상의 살아 숨 쉬는 모든 피조물은 제각각 연락 수단 새들! 지저귐을 통해 위대한 소통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인간은 깨어 있는 동안 70~80퍼센트의 시간을 소통으로 사 등 각종 질환도 치유되고 예방되는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그리 과 방법이 있다. 즉 만물은 소통한다. 단세포 생물부터 고등 생 식물들은 어떻게 소통할까? 1983년 미국 시애틀 대학의 두 용한다. 그중 45퍼센트는 듣는 데 사용한다. 그 이유는 인간은 하여 날마다 우리 세포는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사랑이 통하 물까지 생존을 위해 소통한다. 위험한 상황에서는 동식물, 미생 학자가 나무들은 화학 물질로 서로 소통한다. 라는 연구 결과 사회적 동물이며 관계 속에 의미를 두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우 면서 영생을 향한 생명이 활기차게 이루어지리라. 하나님의 사 물 등 모든 생물이 살아남기 위해 특정한 화학 물질을 분비하 를 발표하였다. 어떤 나무의 잎들이 해충이나 동물 그리고 사람 리의 신비한 인체는 조직, 기관 그리고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랑이 늘 소통되어질 때 우리는 범죄 전 아담과 같이 만물과도 며 소통한다. 에 의해 해를 받으면 다친 나무는 화학 물질을 분비하며 주변 이것들은 서로 어떻게 소통할까? 몸의 건강한 세포들은 서로 자유로이 소통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하늘에서는 동물 동물 중 새들은 어떻게 소통할까? 지저귀는 소리에도 각각 나무에게 경고함으로 저항 물질을 만들게 한다. 소통하며 유전자에서 전달된 정보를 교환한다. 우리 몸의 사령 들과 함께 신나게 놀게 되리라. 다른 의미가 있을까? 조류도 일종의 사회생활을 한다. 그래서 데이비드 로즈와 고든 오리던즈 박사는 시애틀 근처 숲에서 부인 머리(뇌)에서 슬픈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난 오! 환희 그 자체이다. 그동안 수없이 산자락을 오르내리고 수 전달 수단, 즉 소통 수단이 필요하다. 그래서 새들은 노랫소리, 나무들이 대략 10년에 한 번씩 큰 해충의 피해를 입는데, 아직 다. 나쁜 생각, 잘못된 마음을 먹으면 몸에 해로운 아드레날린, 많은 동물 곁을 지났지만 뜻대로 소통하며 좋은 것을 마냥 주고 몸짓, 깃털이나 장식 깃털을 과시하면서 의사소통을 한다. 조류 성한 나뭇잎이 남아 있음에도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해충 코르티솔 등이 과잉 분비된다. 반면 좋은 생각, 올바른 생각을 있는 이러한 숲 속의 진리와 창조물의 고마움을 얼마나 느꼈는 학자들에 의해 새들의 소통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음이 속속들 이 사라져 버린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실험 연구 결과는 공격 하면 몸에 이로운 엔도르핀 등 수십 가지의 좋은 호로몬이 분 지 반성해 본다. 그리고 평안한 마음으로 천연이 주는 위안을 듬 이 확인되고 있다. 코넬 대학의 조류학 연구소는 전 세계 새소 받은 나무들이 화학적 성분을 변화시켜 잎이 맛없게 하고, 양분 비된다. 좋은 음식은 보기만 해도 침이 나온다. 이처럼 몸의 조 뿍 누리며 오늘도 산에 오른다. 그리고 생각한다. 나는 저 숲 속 리 녹음 교환소이다. 이미 1,500가지 이상의 새소리가 수집되어 도 감소시켜 해충이 스스로 이파리 먹기를 포기하도록 한다고 직과 기관 그리고 신경 세포들은 친밀하게 소통하며 생명을 유 의 초목들보다 동료들과 얼마나 소통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있으며, 수집은 급증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과 스웨덴에서 한다. 독성도 강화시킨다. 그 결과 해충이 이 잎을 먹으면 소화 지한다. 도 비슷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새들의 노래는 대부분 짝 가 안 되고, 영양가도 적어서 자연히 이 잎들을 싫어하게 된다. 최근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정상 세포들은 면역 시스템, 기 짓기 혹은 생식 주기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짝짓기를 갈망하는 놀라운 것은 공격을 받지 않은 주위의 나무들도 이러한 일을 하 관과 조직 등과 한 팀이 되어 정보를 전달, 교환하며 해로운 독 지빠귀의 하루를 분석하면 10시간은 노래, 9시간은 휴식 그리 고 5시간은 먹는 데 보낸다. 대부분의 시간을 노래하며 보내는 고 있었다. 이는 다름 아닌 상처를 입은 나무가 에틸렌을 대기 에 뿜어 다른 나무들도 미리 해충에 대처하는 것이 실험으로 소, 바이러스, 곰팡이, 세균의 침입을 방어한다고 한다. 이렇게 하여 면역 체계를 강화시킴으로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조원웅 보건학 박사, 현재 동문장애인복지관 관장으로 재직 중 28 Signs of the Times 2013 _ 11 29

16 생활 속 경영 이야기 회계 정보의 유용성 세계 금융 위기의 원인이 되기도 했던 미국 엔론사의 2001년 12월 2 일의 파산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파산으로 그 파장이 참으 로 엄청났다. 한때는 1천억 달러로 평가되었던 미국 7위의 대기업이 하 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됨으로써 미국 내에서만 4,500명이 일자리를 잃 고 2만여 명이 퇴직 연금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파산의 원인 은 전반적 시스템의 실패로, 모든 규제 장치가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 기 때문이지만, 첫째 원인은 경영자들이 손실을 감추고 회계 장부를 기 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감사를 맡은 미국의 Big 5에 속한 회계 법인 이 공정하고 정확하게 감사를 하지 않아 투자자들이나 주주들은 그렇 게 보고된 재무 보고서를 믿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파생 상품 투자 로 입은 15억 달러의 손실을 회계 장부에 기록하지 않고 이익을 부풀린 것이다. 결국 엔론사의 주가는 폭락, 파산을 맞았다. 회계는 일종의 기업 언어이다. 기업의 일정 시점의 재무 상태를 나타 내 주고, 일정 기간의 경영 성과를 측정해서 기업의 실상을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 주는 사진과 같은 것이다. 원래 기업의 경영자가 회계 보고 를 하게 된 것은 주주들로부터 받은 자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보고 하는 소위 수탁 책임 보고를 하기 위함이었다. 기업의 경영자는 일정 기 간마다 주주들로부터 받은 자금을 활용하여 얼마의 성과를 냈으며, 그 래서 자금의 조달 현황과 자산 상태는 어떠한지를 보고하도록 하였다. 산업 사회가 진전되면서 회계 정보는 기업의 경영자뿐 아니라 투자자, 채권자, 소비자, 공급업자, 근로자 심지어 정부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여 러 이해 관계자의 다양한 재무적 의사 결정에 꼭 필요한 것이 되었다. 투자자들은 특정 기업에 투자를 할 것인가 아니면 가진 주식을 처분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 회계 정보가 필요하고, 채권자는 기업에 대출을 할 것인가, 하게 되면 어떤 조건으로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 소비자 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재화나 서비스의 가격은 적절한가를 판단하는 데, 근로자들은 임금 인상 등의 타당성을 파악하는 데, 정부는 기업에 부과하는 세금의 적정성을 파악하는 데 회계 정보가 필요한 것이다. 이 제는 회계 정보가 사회가 필요로 하는 하나의 공공재( 公 共 財 )가 된 것 이다. 공공재로서 회계 정보가 유용하게 이용되려면 무엇보다 믿을 수 있 는 정보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기업의 경영자가 기업 의 재무 상태나 경영 성과를 정직하게 나타내 주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 다. 그럼에도 경영자들이 자신의 성과를 높이고자 할 때는 이익을 과대 계상하고, 세금 부담을 덜고자 할 때는 이익을 과소 계상하려는 유혹 을 받는 것이다. 그리고 제공된 재무제표는 독립된 공인 회계사에 의한 외부 감사를 통해 제공된 정보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 따라서 감사 를 하는 공인회계사 혹은 회계 법인들은 공정하게 감사를 해야 하는데 도 기업들과 담합하는 사례가 있다. 물론 감사인들을 견제하는 감독원 이 있어서 그들의 공정성을 확보하려고 하 지만 그것을 보장하기는 어렵다. 근래에 와서 우리나라에서도 회계 정보 를 이용하여 의사 결정을 하는 투자자가 많아져, 잘못된 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회계 법인을 상대로 제소함으 로써 회계 법인들을 경고하고 있다. 사실 기업뿐 아니라 일반 비영리 조직들도 여러 이해 관계자에게 수탁하거나 기부받은 자 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나타내 기 위해서 수수료를 지불하면서 외부 감사 를 받기도 한다. 지금은 일정 규모 이상의 회계 정보는 기업의 경영자뿐 아니라 기업의 여러 이해 관계자의 다양한 재무 적 의사 결정에 꼭 필요한 것이 되었다.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정확한 원가 측정이야말로 경영 활동 전반에 걸쳐 영 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이 다. 원가가 과소 계상되면 낮은 가격 결정 으로 잘 팔릴 수는 있으나 팔릴수록 손해 를 볼 수도 있다. 과대 계상되면 높은 가 격 책정으로 잘 팔리지 않을 수 있다. 그 리고 정확한 원가 정보를 이용하여 다양 한 전략적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 특별 할인 가격의 결정, 제품이나 부문의 추가 혹은 폐지의 결정, 두 종류의 이상 제품 판매 시 제품 배합의 결정, 외부 주문을 대학들이 외부 감사를 받도록 되어 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의무 사항 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홍익대학교는 외부 감사를 받아 회계 정보를 공 시함으로써 학생들로부터 받은 등록금 사용의 투명성을 드러내었고, 학 생들과 학부모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사실 많은 비영리 단체도 기 부자로부터 받은 자금의 사용에 대해 투명성을 높이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자원하여 회계 감사를 받으면 선순환이 되어 조직의 이미지를 좋 게 할 뿐 아니라 더 많은 기부를 받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 회계 정보를 생산, 공급하고, 감사를 받기 위해 기업이 많은 대가를 지불하게 되는데, 외부의 이해 관계자들뿐 아니라 경영자들은 이러한 회계 정보를 기업의 경영 활동에 활용해야 할 것이다. 사실은 많은 기업 이나 조직들이 회계 정보를 잘 활용하지 않은 것이 우리나라의 형편이 었다. 반면에 가까운 나라 일본의 기업들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기업의 원가 정보를 경영 활동에 활용하여 경쟁력을 키웠다. 미국을 비롯한 선 진국들의 신제품들을 분석하여 그들 제품의 원가 관리에 활용함으로써,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여 훨씬 더 많이 팔았던 것이다. 더 나아가 그들은 재료의 구매부터 제품의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원가를 분석하여 총체적인 품질 관리를 함으로써 품질을 향상 시켜 가는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다.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경 제가 세계적으로 앞섰던 배후에는 이렇게 기업의 회계 정보를 경영 관 리 활동에 철저하게 활용하여 품질 좋은 제품을 낮은 원가로 생산한 노 력이 있었다. 이제는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글로벌 기업으로서 세계 시장에서 원가, 할 것인지 자체 생산할 것인지의 결정 등 다양한 의사 결정에서 중요한 정보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은 미국에서 시작된 표 준 원가 제도에 그 기원을 둔다. 근로자의 시간과 동작의 연구를 통해 제품을 만드는 데 이상적인 원가, 즉 표준 원가를 산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한편 일본의 자동차 산업에서 시작한 원가 기획은 생산 이전 단계에서 목표 원가 수준에 대해 미리 기획한다. 목표 가격에서 이익 계획에 의한 목표 이익을 차감하여 목표 원가를 달 성할 수 있도록 기능 분석을 하고 제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조직적 으로 노력하는 것이다. 근래에는 제품 자체의 원가 절감만이 아니라 제 품의 기획 단계부터 제조하고, 판매하며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폐기 처분할 때까지, 제품의 전 수명에 걸쳐 발생하는 전체 원가가 최소화되 도록 노력하고 있다. 고객들의 관심이 단지 제품 자체의 가격만이 아니 라 제품을 구입한 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비용과 폐기까지를 고려하 여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 기업들은 재료의 구매에 서 생산, 고객에게 인도할 때까지 모든 프로세스(과정)에서 부가 가치를 발생시키지 못하는 활동을 제거 내지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 다. 품질의 관리에 있어서도 고객들의 구매 후 서비스 요구에 따른 비용 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품질 유지가 아니라 무결점의 제품을 생산, 판매하기 위해 회사가 전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비용을 들여 제공하는 회계 정보들이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서, 기업이나 조직 내외적으로 유용하게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품질, 납기 등의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 공급함 으로써 자원을 수익성 있게 사용하도록 회계 정보를 경영 활동에 활용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객들의 만족을 위해 제품 또는 프로세스를 개선시킬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 즉 원가 관리 시스템을 운용 최준환 joon3645@syu.ac.kr 경영학 박사. 필자는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서강대와 고려대에 서 경영학, 삼육대에서 신학을 전공했으며 일리노이 주립대와 삼 육대에서 경영학을 가르치며 부총장을 역임했다. 그의 은퇴 기념 하는 것이다. 먼저는 기업들이 제품이나 서비스의 정확한 원가 측정을 강연 주제는 사랑받는 기업, 사랑하는 기업 정도 경영 이었다. 30 Signs of the Times 2013 _ 11 31

17 별 새 꽃 돌 이야기 본 지면은 별새꽃돌과학관의 협조를 얻어 각 분야 전문가들과 대자연의 신비를 함께 탐사하는 연재물이다. - 편집실 이렇게 복잡하고 미묘한 체제가 상호 의존성으로 계획된 설계도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판단하는 것이, 우연히 그것도 수억만 번의 실패 속에서 단 한 번 성공의 산물로 만들어졌다고 믿는 것보다는 훨씬 이성적이지 않을까? 진화론 단상 현대는 진화론을 모르면 책이나 신문을 읽을 수가 없고 사 상도 논할 수가 없다. 그러고는 곧이어 바보가 된다. 이만큼 진 화라는 이론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 깊숙이 뿌리 내려 있다. 무 슨 학설이든지 진화를 표방하고 진화론에 근거한 이론을 전개 해야 한다. 반면에 창조론은 미신이며 광신자의 과학으로 치부 되고 있다. 과연 그런가?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지만 창조론과 진화론의 두 이론 모두 증명 된 이론은 아니다. 그것은 과학적 으로 검증되는 것이 아니고 그럴 것이라는 믿음 아래서 전개 하는 사상이다. 중 고등학교에서부터 학생들은 진화론을 교육받는다. 이론 의 전개는 화합물이 어떻게 운 좋게 우연히 합성되고, 또 다행 히 미생물이 되고 또 하등 생물이 대단히 어렵지만 기회를 얻 어 고등 생물인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이를 사실인양 그려진 그림으로 보면서 익힌다. 학생들은 시험 문제를 풀기 위해서라 도 반드시 암기해야 한다. 그것이 옳은지 틀린 이론인지 묻지 도 않는다. 가르치는 선생도 판단은 뒷전으로 한다. 더욱이 한 심한 것은 세상에서 석학이라고 우러러보는 학자와 선생들이 그렇게 주장하고 유수한 신문이 툭 하면 진화론을 옹호해 대 고 그것이 증명된 과학이라고 하는 형편이다. 필자는 의과 대학 시절 조직학 시간이나 생리 생화학 시간 에 강의를 듣고 조직을 현미경으로 보았다. 그리고 염색체가 분석되고 DNA 구조가 밝혀지고 복잡한 상호 의존성과 작동 기전을 살피면서 이런 복잡한 생명 현상이 아무런 의도 도 없이 저절로 우연히 이루어져 일어난다고 믿는 것은 정말 대단한 믿 음이고 몰지각한 믿음이라고 간주하게 되었다. 인체는 너무나 정교하게 상호 의존된 메커니즘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뇌, 내분 비, 신장, 심장, 장, 면역 체계가 서로 밀접하게 의존적으로 움직 인다. 차라리 이렇게 복잡하고 미묘한 체제가 상호 의존성으로 계획된 설계도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판단하는 것이, 우연히 그 것도 수억만 번의 실패 속에서 단 한 번 성공의 산물로 만들어 졌다고 믿는 것보다는 훨씬 이성적이지 않을까? 최근에는 피에 둥둥 떠다니는 면역 세포도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 전달 물질에 의해 활성화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행복하고 즐거우면 T세포가 활성화되어 암세포를 더 잘 죽인다. 우울하 고, 절망하면 면역력은 약해진다. 이런 정신 상태를 감지하는 T 세포가 어느 때에 진화해서 감정에 반응하게 되었을까? 아니 그보다도 어떻게 뇌가 발달해서 사람이 희로애락을 느끼고 몸 을 움직이도록 방대한 네트워크를 이루었을까? 얼마나 많은 시 행착오를 거치면서.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이 진화론자들 의 외침이지만 오히려 절대적인 존재가 의도를 가지고 창조하였 다고 믿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상식적이지 않을까? 질서는 저절로 생길 수 있을까? 왜냐하면 질서에는 행위자 의 의도가 포함되어 있어야 가능한 것 아닌가? 이외에도 아름 다움, 감사, 사랑, 경외심 등이 저절로 생길 수 있을까? 6월 어 느 날 새벽 강변을 거닐다가 무척이나 아름다운 꽃과 숲을 바라 보다가 나는 갑자기 이렇게 풍성한 아름다움을 주신 분이 누구 일까? 하는 생각에 숙연해진 적이 있다. 감사가 마음 깊숙한 곳 에서 솟아올랐다. 그렇다. 이 모든 것을 주신 분이 있으시다. 이 렇게 우리 삶을 풍성하고 아름다움으로 채우려는 분이 있다는 강력한 느낌에 조용히 무릎을 꿇게 되었다. 그런 분은 인간에게 관심과 사랑을 지닌 분임이 틀림없다. 그렇다. 진화론은 인생의 의미와 감사를 앗아 간다. 우연히 생긴 인생이 우연히 생긴 자연 속에서 적자 생존하려 고 몸부림치는데 어떻게 감사가 생기고 남에 대한 배려가 생기 고 사랑이 생길까? 인생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일 뿐이다. 인간을 위하여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을 주신 분을 생각해 보 라. 창조주가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깨달을 것이다. 비록 지구에는 파멸의 흔적이 있지만 인간을 위해 사랑을 쏟아부어 주시는 분이 계심을 증거 한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미련한 사람 이라고 했다. 자기 속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인하는 어리석은 사람에 대해 말한다. 왜 그럴까? 과학은 의심에서 시 작하지만 그렇다고 창조를 의심해야 과학자가 되고 과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위대한 많은 과학자가 창조주를 믿는 신 앙인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수많은 하버드의 지성인이 창조주 신앙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진화론을 고집하는 사람은 자기 도그마에 빠져 그 도그마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습관이 있고 스스로 만든 이론의 노예가 되어 색맹 환자가 되었다면 지나친 이야기일까? 이 우주를 주시 고 관리하시는, 더욱 인간의 삶과 생명과 구원에 관심이 있으신 창조주가 오늘도 풍성히 내려 주시는 빛과 숲과 물과 공기와 먹 을 것을 주시는 것에 감사한다. 저 자연을 바라보라. 지금도 우 리를 사랑하신다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민정식 소아과 전문의, (031) 민정식 소아과 구리시 인창동 소재 32 Signs of the Times 2013 _ 11 33

18 감성 젊은 여의사가 생로병사의 현장에서, 때로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목도하는 절박한 삶 그리고 생존과 치유와 희망의 증언록 - 편집실 빨간 김치 통 젊은 여의사가 생로병사의 현장에서, 때로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목도하는 절 박한 삶 그리고 생존과 치유와 희망의 증 할머니의 사랑이 담긴 빨간 김치 통은 언록-편집실 그들을 위로해야 할 내게 오히려 위로를 건네고 있었다. 오랜만에 병원 밖을 나서니 몸을 절로 움츠리게 하는 찬바람이 불어온다. 온 세상을 물들였던 낙엽이 지고 나뭇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걸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겨울이 성큼 다가왔나 보다. 외롭고 힘든 이웃을 위한 사랑의 종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는 계절. 올겨울에도 어김없이 자선 음악회며, 바자회며, 여기저기서 불우 이웃 돕기 행사가 열릴 게다. 그런 행사에 직접 참여한다는 건 몇 년째 먼 나라 얘기인지라, 올해도 내게 맡겨진 환자에게라도 따뜻함을 전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 로할 뿐이다. 그리고 내 기억 속에는, 문득 내가 베풀어야 할 사랑을 오히려 내게 전해 줬던 한 환자와 보호자가 떠올랐다. 참 안타까운 환자였다. 서00 님, 암이 폐까지 전이되었습니다. 죄송하지만 더 이상 병의 진행을 막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내 가 그녀의 주치의가 되던 날, 그녀의 질병은 이미 더 이상 손쓸 수 없을 만큼 악화된 상태였다. 그녀는 3년 전 자궁 경부암을 진단받 았다. 결혼 초부터 속을 썩이던 남편은 그녀의 암 진단 소식에 곧바로 연락이 두절되었고, 그녀는 남편 없이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 며 투병 생활을 해야 했다. 살아야겠다는 굳은 의지로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수술과 항암 치료는 별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병은 점 점 악화되었고, 치료비와 간병비로 그나마 모아 뒀던 재산도 모두 탕진했다. 하지만 그녀는 늙은 어머니와 10살이 채 되지 않은 아 들 때문에라도 삶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세상이 무너지는 고통을 혼자 감당하며, 고통 속에서도 그녀는 어린 아들과 노모 생각에 한번도 속 시원히 울어 보지 못했으리라. 하지만 다행히도 그녀의 곁에는 항상 그녀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늙은 어머니가 있었다. 무슨 사연인지 할머니는 한쪽 다리 를 심하게 절었다. 비록 다리를 절뚝거렸지만, 딸에 대한 정성만큼은 어떤 보호자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그런 할머니의 모습을 볼 때 마다,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은 더 커지곤 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다. 회진 시간이면 할머니는 늘 고맙다는 말뿐이 었다. 교수님이 직접 병의 경과가 나빠지고 있음을 설명해도 마찬가지였다. 그토록 아끼는 딸의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는데도 무엇이 고맙다는 것인지. 의료진의 한 사람으로서, 뭔가 찜찜하고 마음이 불편했다. 때마침 여유가 찾아온 어느 날 오후, 나는 서00 님 병실로 향했다. 마침 할머니는 초등학생 손자의 반찬거리를 해 놓겠다며 불편 한 몸을 이끌고 병원을 나선 상태였다. 병실에 홀로 남은 그녀는, 어머니가 없는 틈을 타 통장 여러 개를 꺼내 놓고 뭔가 열심히 정 리하고 있었다. 내가 그녀 앞에 고개를 들이밀자, 그제서야 깜짝 놀라며 인사를 건넸다. 어머 선생님! 언제 오셨어요? 지나가다가 잠깐 들렀어요. 궁금한 게 있어서. 그녀의 밝은 표정에 이때가 기회다 싶어 일주일이 넘도록 해결하지 못한 질문을 했다. 혹시 할 머니가 따님 상태를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늘 그저 고맙다고 하시니, 뭔가를 잘못 알고 계신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서요. 그리고 나는 그제서야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할머 니는 다리만 저는 것이 아니라 귀도 잘 들리지 않았다. 성치 않은 몸으로 딸 간호에 여념이 없는 할머니에게 그녀는 자신의 병이 나빠지고 있다는 얘기를 차마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저 좋아지고 있다고만 설명해 왔던 것이었다. 이제 엄마한테 다 말하고 정리도 좀 해야 하는데. 저 없어도 엄마랑 우리 아들이랑 잘 해낼 수 있을까요? 그녀는 결국 낡은 통장을 손 에 꼭 쥔 채 서러운 눈물을 흘렸다. 나는 다음 날부터 그 병실에 갈 때마다 할머니와 조금씩 대 화를 시도했다.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또 그저 고맙다는 말만 할까 봐 손짓 발짓을 섞어 가며 큰소리로 얘기했다. 처음에는 낯을 가리던 할머니도 언제부턴가 내게 마음 문을 열기 시작 했다. 그 사이, 딸의 상태는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어 호흡 곤란 까지 시작되었다. 할머니와 정들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날로 악 화되는 딸의 상태를 보며, 나는 할머니에게 언젠가는 모든 것 을 설명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오늘은 꼭 설명해 드려야지. 단단히 마음먹고 할머니의 얼굴을 마주하면, 그저 딸 생각뿐인 분께 막상 아무 얘기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내일 로, 또 그 다음 날로 설명을 미루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병실을 나서는 내 뒤로 할머니가 다리를 절 뚝이며 따라 나왔다. 그러더니 잽싸게 내 회진 차트를 잡아당 기는 것 아닌가. 무슨 일이세요? 눈이 휘둥그레진 내게 할머 니는 딸에게 들리지 않게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보냈다. 그리 고 내 가운 주머니에서 볼펜을 하나 꺼내 회진판 뒤에 글씨를 썼다. 우리 딸 괜찮아요? 그동안 내가 그토록 피하고 싶었 던, 모든 것을 자세히 설명해야 하는 순간이 온 것이었다. 할머 니는 딸의 상태를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는 듯했다. 이미 아플 만큼 아픈 할머니의 마음에 직접 대못을 박아야 한다고 생각 하니 눈물부터 핑 돌았다. 나는 할머니의 손을 붙잡고 상담실 로 향했다. 그날, 나는 의사가 된 후로 보호자 앞에서 가장 많 은 눈물을 흘렸다. 종이에 글씨를 써 내려가다 몇 번을 멈췄는 지 모른다. 할머니의 눈물을 닦아 드리다 내가 울고, 울다가 할 머니의 눈물을 닦아 드려야 했다. 결론적으로, 죽음을 준비해 야 합니다. 결국 할머니에게 확인 사살을 하며, 온전하지 못한 몸으로 서로에 대한 걱정뿐인 모녀를 생각하니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일주일쯤 지났을까. 아침에 병동으로 출근하는 내 게 간호사들이 냉장고에 선물이 들어 있으니 꼭 열어 보라고 했다. 먹을 건가 봐요! 신 난다! 밤새 배가 고팠던 나는, 아침 그 김치를 먹으며 나는 결심했었다. 내가 가진 것이 많든지 적든지, 추운 겨울마다 나도 누군가에게 꼭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회진 전에 간호사들과 한바탕 파티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냉장고 문을 열었다. 그리고 나는 곧 그 자리에 멈춰 서서 냉장 고 문을 닫지도 못한 채 흐느끼고 말았다. 냉장고 안에는 빨간 색 뚜껑의 낡은 반찬 통이 하나 들어 있었다. 서00 님이 조현 정 선생님께. 그리고 작은 편지가 있었다. 선생님, 서00 엄마 예요. 선생님들은 밥 드실 시간이 없어서 라면을 자주 드신다면 서요. 그래서 김치를 한 포기 넣었어요. 그러고 보니, 어제 연 말을 맞아 불우한 환우를 대상으로 김치를 나눠 준다며 한바탕 병동이 시끌벅적했던 것이 생각났다. 그 모습을 본 나는 얼마 전 할머니가 김장 김치를 담을 시간이 없다며 속상해하던 것이 생각나 간호사들에게 부탁했었다. 12호실 서00 님 아시죠? 그 분께도 꼭 김치 챙겨 주세요! 에구 선생님, 걱정 마세요. 이미 열 포기 지원 대상자인 걸요. 병원에서 나눠 준 사랑의 김치는 그렇게 서00 님의 병실에도 배달되었다. 그리고 그날 밤, 할머 니는 그 소중한 김치 중 한 포기를 정성스레 넣어 스테이션으 로 왔던 것이다. 할머니의 사랑이 담긴 빨간 김치 통은 그들을 위로해야 할 내게 오히려 위로를 건네고 있었다. 나는 그 김치 통을 차마 열어 보지 못하고 한참을 울었다. 어느덧 다시 겨울이 찾아왔다. 나는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 면 코끝이 찡해진다. 그 겨울에, 김치를 먹을 때마다 목이 메어 다 먹지 못하고 남겨 놓고 온 빨간 김치 통도. 힘들고 절망적 인 상황, 그래서 누군가를 돌아보기 힘든 상황에서도, 열 포기 뿐인 김치 중에 한 포기를 내게 주었던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 도 다시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 김치를 먹으며 나는 결심했었 다. 내가 가진 것이 많든지 적든지, 추운 겨울마다 나도 누군가 에게 꼭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오늘은 집 에 가서, 어머니께 김치 한 포기 싸 달라고 부탁해야겠다. 그 김치 한 포기 싸 들고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찾아 뵙지 못했던 이문동 정00 할머니를 찾아뵈어야겠다. 조현정 hindoongii@hanmail.net 서울아산병원에서 일하며 꿈꾸는 청년 의사 34 Signs of the Times 2013 _ 11 35

19 성경에 답을 묻다 인생의 물음에 상담하고 성경으로 답하는 지면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질문과 고민을 수시로 접수합니다. 우편 :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1번지 시조사 <시조> 편집실 종교다원주의 ( 宗 敎 多 元 主 義, Pluralism) 힐링 컬쳐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마음을 성찰하게 하는 힐링의 능력, 예술의 영감을 통해 만나 본다. - 편집실 다큐 3일 소소한 일상이 소중해지는 시간 우리의 삶을 무대라고 한다면, 우리는 배우입니다. 등장인물이 삶을 살면서 갈등을 겪고, 갈등을 해결해 갑니다. Q 세상에 신이 많은데 꼭 교회에 다니고 예수를 믿어야만 구원을 받습니까? 그렇다면 조선 시대에 살던 사람 들은 전부 구원을 못 받나요? 지금도 세상에는 종교도 많고 믿는 신도 굉장히 많고 다 다른데, 꼭 한 종교 를 믿어야만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이상합니다. 종교도 거의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냥 적당히 필요한 종 교를 하나 선택해서 믿으면 되지 않을까요? A 제 어릴 적 이야기입니다. 제 고향은 삼면이 강으로 둘러 있어 다른 동네를 가려면 반드 시 나룻배를 타야 했습니다. 그것도 긴 장대 로 배 후면을 잘 조절해서 가야 가까스로 건 日 )에 사찰에 참석하여 축하하기도 하고, 또 스님이 성탄절에 성당이 나 교회에 와서 그렇게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일견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구원 문제에 있어서 종교다원주의가 성립되기란 쉽지 않을 것 너편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른 입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그렇습니다. 대다수의 종교는 들만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친구들과 장난기와 만 용( 蠻 勇 )이 어우러져 무조건 배를 띄우고 젓기 시작했습니다. 물살이 제법 센 강이었습니다. 배는 사정없이 아래로 흘러갔습니다. 동네에서 한참이나 떨어진 하구에서 가까스로 배가 멈췄으나 집을 찾아가기엔 너무나 멀리 왔습니다. 마침내 동네 어르신들이 찾아 수소문한 끝에 우리를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강물을 따라 계속 갔더라면 아마도 우리는 바다로 흘러 들어갔을 것 입니다. 망망한 바다 한 가운데서 갈 길을 잃은 일엽편주가 되었을 것 입니다. 혹 우리에게 힘이 있어 그곳에서 무조건 저어 가기만 했다고 하여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을까요? 바다 한가운데서 동서남북으로 아무리 배를 저어도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그 방향을 모르 면 천애( 天 涯 )의 떠돌이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출발 지 점은 나의 현재를 가름해 주고 목적지를 알리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말에 어느 길로 가든지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출발지와 목적지가 분명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요즘 한국 신학계( 神 學 界 )를 훨훨 달구는 뜨거운 감자가 있습니다. 바 로 종교다원주의입니다. 꼭 기독교에만 구원이 있는 것이 아니며, 어 느 종교나 그 고유의 가치가 있으니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사이좋 게 지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부님이나 목사님이 부처님 탄일( 誕 사람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고, 왜 사람에게 죽음과 고 통이 오게 되었고, 또 궁극적인 목적지가 어딘지를 뚜렷이 제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들립니다. 인생의 모든 문제를 역사의 중간쯤에 서서 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만은 이 세상 역사의 시작과 불행과 고통의 이유와 그 해 법, 나아가 완전한 회복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는 그 모든 해법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의 일생은 하나님의 프로그 램에 의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수천 년의 역사를 가로질러 예언되었 고, 또 어김없이 성취되어 왔습니다. 역사의 알파와 오메가이신 예수 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 께로 올 자가 없다. 라고 확실히 천명할 수 있었습니다. 종교다원주의 는 모두가 환영할 만합니다. 그러나 구원과 관련하여 어떤 길은 사람 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 이라는 성경의 말씀도 한번쯤 되 새겨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잠언 14장 12절). 하홍팔 hpha@saniku.ac.jp 신약학(PhD)을 전공하고 다년간 교수와 목사로 봉직하였으며, 지금은 일본삼육대학교 교수로 초청을 받아 강의한다. 소설이나 작품보다 더 리얼하고 힘이 있는 것이 실재인 것 같습니다. 허구가 아닌 사실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르를 다큐멘터리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다큐 3일 에 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다큐 3일 은 2007년 5월 무안 장터를 시작 으로 주어진 한 공간에서 늘 동일한 72시간 을 보내며 익숙하지만 낯선 일상들을 관찰 하 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입니다. 예를 들자면, 지난 9월에는 한강 공원에서의 3일이 방영되 었습니다. 카메라는 마치 우리가 화면에 나 온 인물들의 바로 곁에 있는 것과 같은 시선 으로 한강 공원에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러 나 오신 어르신과 인터뷰하고, 매일 한강 공원을 치우는 청소원과 대화를 나눕니다. 한강 공원 을 치우는 일이 어렵지 않은지, 어떤 생각으 로 이런 일을 하는지 등등. 그분들은 일이 힘들지만 여름철 일거리가 있을 때가 좋고, 자신의 손자나 아이들이 한 강 공원에 와서 놀 때 깨끗하고 안전하게 놀 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일한다고 대답하면서, 구슬땀을 흘리며 물때를 고압 호스로 힘차게 벗겨 냅니다. 카메라는 작은 아이와 함께 한강 공원 분 수에서 열정적으로 놀고 있는 중년의 아빠와 도 대화를 나눕니다. 더운 여름 분수가 있는 곳이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그런 익숙한 모 습입니다. 그 아빠는 자신의 아이가 발달이 또래보다 느리다는 이야기,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함께 놀이한다는 이야기, 아이의 상황 을 받아들여 가는 중이라는 이야기를 담담히 들려줍니다. 우리의 삶을 무대라고 한다면, 우리는 배 우입니다. 등장인물이 삶을 살면서 갈등을 겪 고, 갈등을 해결해 갑니다. 극의 장소와 시간 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서 인물의 선택은 극 의 이야기를 구성합니다. 한강 공원에서 아이와 놀던 아빠가 주말에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지친 몸을 잠으로 달래는 대신 그 시간 분수 공원의 물속에서 아이와 함께 뒹구는 선택을 하듯 말이지요. 카메라는 우리 이웃들의 진심을 넌지시 우리 에게 들려주고, 그 진심은 일상에 묻혀서 눈 에 띄지 않고 있다가 순간 번뜩이는 빛이 되 었다가 그윽한 향기가 되곤 합니다. 선택을 하기 위해 우리는 바로 그 순간 자 신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에 따라 행동합니다. 충동에 따른 순간적인 선택보다는 자신의 가 치를 지향함이 자신이 원하는 삶의 드라마에 완성도를 더합니다. 오희경 uninart@naver.com 수 아동 가족 심리 치료 연구소 소장 인 필자는 서울대 미대 및 동 대학원 을 졸업했다.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아동과 청소년, 부모와 함께 예술 작업을 통해 그들을 돕고 함께 성장하는 예술심리치료사이다. 36 Signs of the Times 2013 _ 11 37

20 Family Cartoon 역사의 밤에 빛난 글, 그림 : 이혜진 참고 : E. G. White s The Great Controversy 38 Signs of the Times 불멸의 스타들 신앙 부흥과 참된 회개 2013 _ 11 39

내지-교회에관한교리

내지-교회에관한교리 내지-교회에관한교리 2011.10.27 7:34 PM 페이지429 100 2400DPI 175LPI C M Y K 제 31 거룩한 여인 32 다시 태어났습니까? 33 교회에 관한 교리 목 저자 면수 가격 James W. Knox 60 1000 H.E.M. 32 1000 James W. Knox 432 15000 가격이 1000원인 도서는 사육판 사이즈이며 무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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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결혼과가정 2012.10.23 3:59 PM 페이지1 태산아이인쇄그룹(국) 2261-2488 2540DPI 175LPI James W. Knox 시리즈 성령의 열매 James W. Knox 지음 김영균 옮김 도서출판 킹제임스 신국판 352쪽 값 12,000원 성경적 종말론 James W. Knox 지음 김영균 옮김 도서출판 킹제임스 신국판 220쪽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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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¹«Ã»Ã¥-»ç³ªÀÌ·Î 솔직히 입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왜 그렇게까지 군대를 가려고하냐, 미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는 없다. 그런 말을 하던 사람들조차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군대는 하루하루를 소종하게 생각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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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단원 1(252~269)교 7 01 02 254 7 255 01 256 7 257 5 10 15 258 5 7 10 15 20 25 259 2. 어휘의 양상 수업 도우미 참고 자료 국어의 6대 방언권 국어 어휘의 양상- 시디(CD) 수록 - 감광해, 국어 어휘론 개설, 집문당, 2004년 동북 방언 서북 방언 중부 방언 서남 방언 동남 방언 제주 방언 어휘를 단어들의 집합이라고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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