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CE & JUSTICE 위대한낙서셰퍼드페어리전 : 평화와정의 ~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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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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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별책부록프로그램가이드 ISSN THE MONTHLY MAGAZINE OF SEOUL ARTS CENTER 04 VOL. 332 COVER STORY 스무개의지휘봉이피워올리는봄의향기 <2017 예술의전당교향악축제 > 대한민국의문화적공공재, < 교향악축제 > 29 년의발자취를되짚다 정통클래식음악의묘미를다양하게접할수있는 <2017 교향악축제 > 오케스트라업그레이드의명수, 얍판즈베덴첫내한공연 클래식레코딩마스터클래스, < 교향악축제 > 라는아주잘차린진수성찬을맛보다 지휘봉 Baton
2 PEACE & JUSTICE 위대한낙서셰퍼드페어리전 : 평화와정의 ~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3 58 Contents 1993 교향악축제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 지휘자임헌정 ILLUSTRATION 그림으로미리만나는공연 <2017 예술의전당교향악축제 > 22 ARTICLES PREVIEW 안은미컴퍼니의 < 대심땐쓰 > 사람을향한애정에서뿜어져나오는에너지현대무용가안은미 PREVIEW < 마츠모토레이지은하철도 999> 展작가의숨결담긴그림으로다시만나는철이와메텔 PREVIEW < 엘렌그리모 > & < 보리스베레조프스키 > & < 미로슬라브꿀띠쉐프 > 피아노의향기로물드는아름다운 5 월 SEOUL ARTS CENTER 제 3 회예술의전당예술대상 - 대상발레 < 심청 > 30 년전심청에게토슈즈를신긴유니버설발레단 PREVIEW 국립오페라단의 < 외투 & 팔리아치 > & < 보리스고두노프 > < 외투 & 팔리아치 > 와 < 보리스고두노프 > 로마주하는숙명이라는무거운굴레 REVIEW < 예술의전당 11 시콘서트 > 2 월의 <11 시콘서트 > 에서만난몽환적인밤의기운 PUBLISHER S LETTER 예술의꽃이피는우면지 46 INFORMATION ON STAGE BOX OFFICE 68 COVER STORY REVIEW 뮤지컬 < 넌센스 2> 웃음에만집착한쇼 THEME TALK SACʼS CHOICE 69 아시아최고, 최대의클래식음악축제 <2017 예술의전당교향악축제 > 대한민국의문화적공공재 < 교향악축제 > 29 년의발자취를되짚다 김성현의클래식스캔들 3 차이콥스키는콜레라를선택했을까 최인아의책방이야기 3 콘서트가열리는책방 SAC NEWS OUTSIDE SAC 74 PATRONS OF SAC 정통클래식음악의묘미를다양하게접할수있는 <2017 교향악축제 > 오케스트라업그레이드의명수, 얍판즈베덴첫내한공연 발행인편집인 고학찬박민정 < 예술의전당과함께 Beautiful Life!> 에실린글의내용은예술의전당의공식의견과다를수있습니다. 편집장 송성완 클래식레코딩마스터클래스, < 교향악축제 > 라는아주잘차린진수성찬을맛보다 THE MONTHLY MAGAZINE OF SEOUL ARTS CENTER VOL. 332 APRIL 2017 COVER 29주년을맞이한 <2017 예술의전당교향악축제 >. 올해는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포함한총스무개의교향악단이출연한다. 각각의지휘봉이피워올릴봄의향연을예술의전당에서직접느껴보길바란다. 지휘봉대여및촬영협조 40 기획 김경민 기획위원최진숙박경복신혜경고명진김희선 디자인 한선경윤지애 사진 박경복김희선 영문 서윤정 교열 김태형 인쇄 ( 사 ) 장애인생산품판매지원협회 인쇄사업소 발행처 예술의전당 등록일자 1990년 2월 6일라-4475 발행일 2017 년 4월 1일 통권제332 호ㆍ ISSN 문의 예술의전당 서울시서초구남부순환로 2406 TEL < 예술의전당과함께 Beautiful Life!> 에실린글과사진은허가없이무단으로사용할수없습니다. < 예술의전당과함께 Beautiful Life!> 에실린외래어표기는기획사의홍보인쇄물에따른것으로국립국어원외래어표기법과다를수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태블릿 PC 등의 QR 코드인식애플리케이션으로 QR 코드를스캔하시면최근 1 년동안의월간 예술의전당과함께 Beautiful Life! 를 E-Book 으로보실수있습니다. 24
4 2011 교향악축제 - 서울시립교향악단 & 지휘자정명훈 COVER STORY 아시아최고, 최대의클래식음악축제 <2017 예술의전당교향악축제 > <2017 예술의전당교향악축제 > 의막이드디어올랐다. ' 아시아최고, 최대의클래식음악축제 ' 라는화려한타이틀을갖기까지 1989년제1회부터의역사와기록, 그리고 29주년을맞이한이번 2017 년공연을미리만나보자. * 공연일정과출연자, 프로그램은변경될수있습니다.
5 COVER STORY COVER STORY 용했음직한이문장은겸손하고완곡하며, 포괄적이다. 하지만 29회째를맞는현시점에서 < 교향악축제 > 는좀더선명한표현으로칭찬받을필요가있다. 간단히말해이축제는지난 29년간한국교향악의부흥을선두에서이끌었다. 지방곳곳의오케스트라들은 < 교향악축제 > 를통해연주력향상을이뤘고새로운레퍼토리에도전했다. 클래식애호가들에게는다양한연주단체의음악을비교하며맛보는즐거움과음악적 뒷담화 의재미를제공했다. 그것만으로도 < 교향악축제 > 의존재의미는충분하다. 단언컨대이축제는소프트웨어의측면에서예술의전당이지금까지이뤄낸가장빼어난성과다 교향악축제 - KBS 교향악단 & 지휘자금난새 클래식악단과청중이함께즐기는축제의한마당일단수치상으로압도적이다. 지난해까지 469개오케스트라 ( 중복포함 ) 가참여했다. 가장많은참여횟수를기록한오케스트라는현재김대진이상임으로지휘하는수원시립교향악단 ( 이하수원시향 ) 이다. 한해도거르지않고참가해총 28회를기록했다. 코리안심포니와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 이하부천필 ) 가각각 27회로그뒤를잇는다. 이어서 KBS가 25회, 부산시립교향악단 ( 이하부산시향 ) 이 24회, 서울시립교향악단 ( 이하서울시향 ) 과대전시립교향악단 ( 이하대전시향 ) 이각각 23회를기록하고있다 교향악축제 - 수원시립교향악단 & 지휘자김대진 대한민국의문화적공공재 < 교향악축제 > 29 년의발자취를되짚다 1989년 2월 17일금요일이었다. 저녁 8시, 예술의전당콘서트홀. 금난새가지휘하는 KBS교향악단 ( 이하 KBS) 이베토벤의에그몬트서곡을연주하기시작했다. 현악기군이주도하는비장한선율이콘서트홀을가득채웠다. 그것이 < 예술의전당교향악축제 > 의출발점이었다. 하지만당시만해도장기적인축제를예감한사람은별로없었다. 처음에는그저예술의전당개관 1주년을기념하는연주회였기때문이다. KBS와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 이하코리안심포니 ), 그리고지방의 9개교향악단이참여한당시의기획연주회는 2월 17일부터 3월 9일까지이어졌지만, 대부분의사람들은그저일회성으로만여겼던것이사실이다. 그렇게걸음마를뗀 < 교향악축제 > 가어느덧스물아홉돌을맞았다. 이제이축제는 한국공연예술 1번지 로손꼽히는예술의전당이가장전면에내세울만한음악브랜드일뿐아니라, 세계적으로도유례를찾기어려운오케스트라잔치로자리잡았다. 예술의전당은 지방교향악단의지속적인서울무대진출을통해서울과지방간의문화예술교류증진에기여 하는것, 그로부터 음악문화의발전을꾀하겠다 는것을축제의의미로밝히고있다. 아마도 2회때부터사
6 COVER STORY COVER STORY 서울에거점을둔주요오케스트라들, 예컨대서울시향과 KBS, 코리안심포니등은굳이 < 교향악축제 > 가아니더라도예술의전당에서빈번히연주하는악단들이다. 예나지금이나그렇다. 하지만지방에소재한오케스트라의입장에서는예술의전당에서열리는 < 교향악축제 > 에참여한다는것자체가한층각별하게다가올수밖에없다. 지휘자는물론이거니와단원들에게도특별한기대와설렘을갖게할뿐아니라, 각지의교향악단들이총출동하는축제에서뒤지지않는연주를펼쳐내야한다는의지를불태우게한다. 지자체의입장에서도우리지역의오케스트라가 < 교향악축제 > 에초청받아연주한다는사실은자부심을느낄수있는계기였다. 때로이자부심은존폐위기에놓인오케스트라의부활을이끌어내기도했다. < 교향악축제 > 에서의활약에힘입어지자체의지원을확충받으며재기한오케스트라도있었다. 청중의입장에서도 낯선오케스트라 와처음대면한다는호기심과기대감을품기에충분했다. 어떤경우에는연주에실망하는결과도간혹있었지만, 그보다중요한것은뜻밖의보물을만나는기쁨이었다. 그것이 열린애호가 들의자세다. 빼어난연주력 이라는결과만이아니라한편의연주에도달하기위해쏟아부은 열정과진심, 땀흘린연습의과정을읽어내고박수를보낼줄아는애호가들에게 < 교향악축제 > 는새로운보물찾기를가능케한황금어장과도같았다. 그런점에서명실상부한 축제의한마당 이었다. 매해새로운보물을찾는기쁨 29년의세월을거치면서숱한악단들이축제를통해새로운평가를받으며부상했다. 특히부천필은 < 교향악축제 > 를통해당당하게신고식을치른대표적인악단으로손꼽힌다. 2회째를맞는 1990년에처음참가했던부천필은당시만해도창단 2년을갓넘긴신생오케스트라였다. 그해 2월 21일예술의전당무대에오른부천필은스트라빈스키의풀치넬라모음곡과브람스의교향곡 3번등을연주해청중의열렬한박수갈채를받았다. 이오케스트라를 25년간상임으로이끌었던임헌정지휘자는그날의연주회를 부천필의이름을처음으로알린자리 로기억한다. 사람들이부천필이있는지도모르던때였다. 당시축제에초청받았을때우리단원들은고작 30여명이었다. 사방에서단원들을끌어모아정말열심히연습했다. 다행히연주는성공적이었다. 2002년있었던말러교향곡 5번연주와더불어가장잊을수없는연주회다 교향악축제 - 창원시립교향악단 & 지휘자장윤성 1990 교향악축제 - 제주특별자치도립제주교향악단 & 바이올리니스트김남윤
7 COVER STORY COVER STORY 오랫동안축제를지켜본애호가들중에는장윤성이지휘하는창원시립교향악단 ( 이하창원시향 ) 이쇤베르크의 구레의노래 를연주하던모습을기억하는이들이지금도적지않다. 2004년 4월 6일열렸던그연주회는그해의축제에서가장인상적인연주회로손꼽혔다. 지방에서올라온교향악단이두시간에달하는대곡이자난곡인 구레의노래 를연주한다는것은쉽게상상할수있는일이아니었다. 하지만장윤성과창원시향의도전은성공적이었다. 오케스트라뿐아니라다섯명의성악가와대규모합창단까지무대에올랐던 칸타타적교향악 이마침내끝나자, 청중은그들의용기와성실함에아낌없는박수를보냈다. < 교향악축제 > 의존재이유, 아울러이축제가해를거듭하면서어떤성과를이뤄냈는지를여실히보여준순간이었다. 무대에올랐다. 이듬해인 2001년과 2002년에는 11개, 2003년에는 10개, 2004년에는 9개오케스트라로더줄어들었다. 다시말해 2000년부터 2004년까지 < 교향악축제 > 는 축제 이기보다는 정선된연주회 를지향했다. 다시축제적성격으로복귀한것은 17회째를맞던 2005년이었다. 예술의전당콘서트홀이 5개월간의리노베이션을마치고문을열면서 < 교향악축제 > 는예전의규모로되돌아갔다. 그해에 20개오케스트라가참여하면서 < 교향악축제 > 는 서울과지방간음악의벽을허무는과감한시도, 국내정상급연주자들과지휘자, 거의모든직업교향악단이한자리에모이는국내음악계최대의잔치 라는시금석을다시세웠다. 이후 29회째를맞는올 해에이르기까지그입장은흔들림이없어보인다. 2000년부터현재까지이어지고있는한화그룹과계열사의메세나활동도국내에서보기드문예술후원의모범사례로손꼽힌다. 올해는 4월 1일부터 23일까지펼쳐지며, 모두스무개오케스트라가참여한다. 친숙하면서도해마다새로움을잃지않는축제, 예술의전당콘서트홀에서 새로운보물 을만날수있는축제가되기를기대한다. 이제 < 교향악축제 > 는대한민국의문화적공공재이며우리음악계의빛나는자랑이다. 글문학수 ( 경향신문문화부선임기자 ) 2009 교향악축제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 지휘자박은성 그렇게서울과지방오케스트라사이의연주력격차는점차줄어들었다. 20회째를맞던 2009년에박은성지휘자는한일간지와의인터뷰에서바로그점을 < 교향악축제 > 가이뤄낸가장커다란성과로손꼽았다. 국내의주요교향악단이거의예외없이참여하는이축제는한국오케스트라와청중의수준을한단계끌어올렸다. 특히서울과지방교향악단의격차가거의없어졌다는점이고무적이다. 이제어떤경우에는지방오케스트라가더뛰어난기량을보여준다. 참고로박은성은 2016년까지 < 교향악축제 > 에서총 21회로최다지휘를기록한임헌정 ( 부천필, 코심, 대전시향 ) 에이어 20회를지휘 ( 서울시향, KBS, 코심, 수원시향, 부산시향, 서울아카데미심포니오케스트라 ) 하며 2위를기록했다. 물론참여하는모든교향악단의연주가만족스러울수는없다. 어떤오케스트라는청중의기대에부합하지못했고, 때로는레퍼토리의대중성이문제로떠오르기도했다. 축제의양적인풍성함, 그리고레퍼토리의신선함을추구하는이면에는그런우려의목소리도있었다. 그것이 2000년부터 < 교향악축제 > 의규모가대폭축소된배경이다. 당시예술의전당은 그동안형성된양적거품을빼고정예화한다 는입장을밝혔다. 질높은연주단체만을엄선해축제를진행하겠다는선언인셈이었다. 이에따라그해에는모두 13개오케스트라가
8 COVER STORY COVER STORY 4.1 김다솔 정통클래식음악의묘미를다양하게접할수있는 <2017 교향악축제 > Jino Park 4.2 이윤정 봄이곁에왔음을어떻게실감하세요? 노란개나리일까요. 여기저기서흐르는장범준의 벚꽃엔딩 노랫소리일까요. 저와같은클래식음악애호가들은 < 예술의전당교향악축제 > 에서완연한봄을만납니다. 협찬사를상징하는주황색이콘서트홀로비를휘감으면오렌지향기가바람에날릴것같습니다. 지휘자, 오케스트라, 협연자의다양한조합으로완성되는 < 교향악축제 > 프로그램은초심자나애호가모두에게정통클래식음악의묘미를전해줍니다. < 교향악축제 > 는 1988년예술의전당이개관될당시로거슬러올라갑니다. 올림픽이열리던역사적인그해 2월 16일부터 3월 31일까지 < 개관기념음악회 > 라는타이틀로공연 28개가무대에올랐습니다. 첫공연은금난새가지휘하는 KBS교향악단 ( 이하 KBS) 이맡았어요. 김정길작곡의관현악을위한축전서곡과베토벤교향곡 9번 합창 을연주했죠. 또무지카안티콰쾰른, 파리페스티벌오케스트라, 4.1( 토 ) - 23( 일 ) 콘서트홀 4.4 정준수 4.5 루카스본드라첵 첼리스트므스티슬라프로스트로포비치, 서울시립교향악단 ( 이하서울시향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 이하코리안심포니 ) 등이 < 개관기념음악회 > 를빛냈습니다. 여기에는지방소재의일곱개관현악단도참가해공연했습니다. 1년뒤인 1989년에는 < 개관기념음악회 > 의아이디어를활용해약한달동안국내관현악단들의공연을음악당에서연달아개최했습니다. 이때 < 제1회교향악축제 > 란공식명칭이붙었고, 공연장소도콘서트홀로확정됐죠. 1996년부터는시기도고정되어한회도거르지않고매년 4월봄시즌에열렸습니다. 클래식음악공연은서울과수도권에심하게편중돼있었습니다. < 교향악축제 > 는이러한환경을개선하는역할을담당했습니다. 한무대에서선의의경쟁을하며기량을펼치는 < 교향악축제 > 는 Irene Kim 4.6 김원 4.7 주연선 4.8 김봄소리 지역오케스트라들에게기회이자동기부여의계기였죠. 매년참가기회가보장되지는않기에더욱최선을다해서연주합니다. 특히서울무대에자주서지못하는지역오케스트라의연주는깊은인상을남길때가많습니다. 그들의땀과눈물이고스란히배어있는음악은청중에게특별한경험을선사합니다. < 교향악축제 > 는재능있는독주자들을발굴하는현장이자한국작곡가들의작품을초연또는재연하는무대로활용됐습니다. 협연자들의경우, 예술의전당이초청한인물외에도오디션을통해연주기회를잡은이들도있습니다 년부터는한국작곡가협회에서위촉한국내작곡가들의초연작품을무대에올려순수창작레퍼토리에힘을실어주고있죠. 이렇게예술의전당의 < 교향악축제 > 는국내클래식음악계발전에든든한축을담당하고있습니다. 4월 1일코리안심포니의연주로개막하는 <2017 교향악축제 > 는 2일춘천시립교향악단 ( 이하춘천시향 ), 4일부산시립교향악단 ( 이하부산시향 ), 5일수원시립교향악단 ( 이하수원시향 ), 6일대전시립교향악단 ( 이하대전시향 ), 7일광주시립교향악단 ( 이 4.9 김홍박 {Music Friend} Jun-Yong Lee 4.11 김기훈 하광주시향 ), 8일 KBS, 9일인천시립교향악단 ( 이하인천시향 ), 11일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 이하군포프라임필 ), 12일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 이하강남심포니 ), 13일대구시립교향악단 ( 이하대구시향 ), 14일원주시립교향악단 ( 이하원주시향 ), 15일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 이하경기필 ), 16일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 ( 이하홍콩필 ), 18일전주시립교향악단 ( 이하전주시향 ), 19일창원시립교향악단 ( 이하창원시향 ), 20일서울시향, 21일제주특별자치도립제주교향악단 ( 이하제주교향악단 ), 22일공주시충남교향악단 ( 이하충남교향악단 ) 의공연으로이어집니다. 23일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 이하부천필 ) 의연주로폐막할때까지총스무개교향악단이참여합니다. 또이번축제기간동안세계초연되는최정훈의 다랑쉬 를비롯해윤이상, 북한작곡가최성환등의작품이선보입니다. 레퍼토리 : 독일과러시아양강구도이번축제에서어떤곡들을들을수있을까요. 대개 < 교향악축제 > 레퍼토리구성은 서곡 + 협주곡 + 메인레퍼토리 로돼있습니다. 메인레퍼토리만비교해보면독일 ( 오스트리아 ) 이열곡으로전체의절반을차지합니다. 일곱곡인러시아작품이그뒤를잇고있습니다 이명주 4.12 김정원
9 COVER STORY COVER STORY 그렇다면협주곡은어떨까요. 메인레퍼토리와대동소이합니다. 독일이일곱곡으로선두, 그뒤를여섯곡인러시아가바짝쫓고있습니다. 2017년한국클래식음악계에서악단이선호하는 ( 그리고청중의선호가예상되는 ) 레퍼토리가무엇인지를보여주고있습니다. 먼저독일메인레퍼토리부터살펴봅니다. 4월 1일임헌정이지휘하는코리안심포니는리하르트슈트라우스의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 를, 5일김대진이지휘하는수원시향은말러교향곡 7번 밤의노래 를연주합니다. 14일김광현이지휘하는원주시향과 21일정인혁이이끄는제주교향악단은말러교향곡 1번 거인 으로격돌합니다. 8일요엘레비가지휘하는 KBS와 15일성시연이지휘하는경기필은모두브람스교향곡 4번을준비했습니다. 16일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차기음악감독인얍판즈베덴이지휘하는홍콩필은브람스교향곡 1번을연주합니다. 9일정치용이이끄는인천시향은브루크너교향곡 7번을선보입니다. 13일줄리안코바체프가지휘하는대구시향은슈만교향곡 4번을, 23일박영민이지휘하는부천필은리하르트슈트라우스의 죽음과변용 과 틸오일렌슈피겔의유쾌한장난 을연주합니다. Felix Broedeil Taeuk Kang 다음으로러시아메인레퍼토리입니다. 2일이종진이지휘하는춘천시향이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를연주합니다. 4일마누엘로페스-고메스가지휘하는부산시향은차이콥스키 만프레드 교향곡을, 20일티에리피셔가지휘하는서울시향은차이콥스키교향곡 5번을연주합니다. 6일제임스저드가이끄는대전시향과 18일최희준이지휘하는전주시향이라흐마니노프교향곡 2번으로맞붙습니다. 19일박태영이지휘하는창원시향은스트라빈스키 봄의제전 을, 22일윤승업이이끄는충남교향악단은쇼스타코비치교향곡 5번을연주합니다. 독일과러시아다음으로는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레퍼토리가기다리고있습니다. 7일김홍재지휘광주시향이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11일장윤성이지휘하는프라임필이카셀라교향곡 2번, 12일성기선이지휘하는강남심포니가루토스와프스키 관현악을위한협주곡 을연주합니다. 협연곡은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순 < 교향악축제 > 를레퍼토리별로보는것도흥미롭지만, 각오케스트라와협연할독주자들을살펴보면어떤공연을고를지결정하는데도움이될겁니 4.18 김규연 4.20 크리스텔리 4.21 성민제 Yoon 김현아 다. 악기별로는피아노 7, 바이올린 5, 첼로 3, 성악 2, 호른, 플루트, 오보에, 더블베이스 1의순서입니다. 그럼피아노협연자들부터볼까요. 1일김다솔은코리안심포니와리스트 죽음의춤 을, 5일루카스본드라첵은수원시향과, 14일선우예권은원주시향과라흐마니노프피아노협주곡 3번을연주합니다. 6일김원은대전시향과쇼팽피아노협주곡 1번을, 12일김정원은강남심포니와슈만피아노협주곡을, 18일김규연은전주시향과차이콥스키피아노협주곡 1번을, 23일손민수는프로코피예프피아노협주곡 2번을연주합니다. 다음으로바이올린입니다. 4일정준수는부산시향과베토벤바이올린협주곡을, 8일김봄소리는 KBS와브람스바이올린협주곡을협연합니다. 16일닝펑은홍콩필과바르토크바이올린협주곡 2번을, 20일크리스텔리는서울시향과드보르자크바이올린협주곡을연주합니다. 22일바이올리니스트김현아는첼리스트김우진, 충남교향악단과더불어브람스 2중협주곡을협연합니다 손민수 4.22 김우진 협주곡을연주합니다. 성악으로는 11일바리톤김기훈이도니제티, 바그너, 로시니의오페라아리아를부르고, 13일소프라노이명주가슈트라우스 4개의마지막노래 를부르는무대가마련됩니다. 이밖에관악기로는오보이스트이윤정이 2일춘천시향과모차르트오보에협주곡을연주하는무대와플루티스트이소영이 19일창원시향과롬베르크의플루트와관현악을위한협주곡을협연하는공연, 그리고오슬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김홍박이 9일인천시향과연주하는글리에르의호른협주곡을꼽을수있습니다. 베이시스트성민제가 21일제주교향악단과협연하는쿠세비츠키의더블베이스협주곡도자주보기힘든레퍼토리입니다. 나들이하기좋은날들이이어집니다. 겨우내움츠렸던마음에따스한봄볕을쐬며공연장나들이어떨까요. 봄의교향악이예술의전당에울려퍼지는 4월입니다 선우예권 4.15 강승민 4.16 닝펑 4.19 이소영 첼로협연은 7일처음볼수있습니다. 주연선이광주시향과생상스첼로협주곡 1번을연주하는무대입니다. 강승민은 15일경기필과드보르자크첼로 글류태형 ( 대원문화재단전문위원, 음악칼럼니스트 )
10 COVER STORY COVER STORY Cheung Chi Wai 솔직히이지휘자의이름을아직못들어봤다거나, 이름을듣는순간연주스타일이바로떠오르지않는다고해서당혹스러워할일은아니다. 얍판즈베덴, 네덜란드태생의 1960년생지휘자. <2017 예술의전당교향악축제 > 가그의첫한국연주인만큼낯설수있다. 그러나분명한것은세계음악계의판도를이해하려면지금알아둬야할이름이라는점이다. Jaap van Zweden 얍판즈베덴 즈베덴에게주목해야할첫번째이유는당연히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 이하뉴욕필 ) 때문이다. 뉴욕필은지난해 1월즈베덴을새로운음악감독으로지목했다. 그는내년부터이오케스트라를이끌게된다. 레너드번스타인, 주빈메타, 피에르불레즈, 쿠르트마주어등화려한이름들이거쳐간자리다. 2009년앨런길버트에게지휘봉을맡겼던뉴욕필은사실예전만한성과를내지못했다. 음악뿐아니라오케스트라의방향성에대한감각까지날카로웠던직전음악감독고故로린마젤 (2002~2009년재직 ) 에대한추억은깊어졌다. 이런상황에서뉴욕필이선택한반전카드가즈베덴이다. 현재즈베덴의주요무대는홍콩이다. 클래식음악계의중심지라고는할수없던홍콩또한주목할만한클래식도시로도약하고있다. 그선두에서있는지휘자가즈베덴이다. 그느 2012년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 ( 이하홍콩필 ) 의음악감독으로취임했다. 계약기간은무려 10년. 2022년까지홍콩필을이끈다. 그중절반인 5년동안즈베덴은세계클래식시장에서홍콩필에대한평가를한단계끌어올렸다. 뉴욕필이그를낙점한배경에는이같은성과가있었다. 오케스트라업그레이드의명수얍판즈베덴첫내한공연 4.16( 일 ) 콘서트홀 훈련과도전으로얻어낸무대위에서의자유이메일인터뷰에서즈베덴은훈련과규율discipline을강조했다. 훈련은우리를자유롭게한다. 잘준비돼있다면공연무대에서자유로울수있다. 그는지난 5년동안홍콩필단원들에게훈련을무던히강조해왔다고했다. 지난해 10월뉴욕필과의인터뷰에서도비슷한이야기를했다. 홍콩필단원들을처음만났을때그들은자유롭게연주하게해달라고요구했다. 하지만자유는내가줄수있는게아니고, 그들이얻어내야하는것이다. 단지무대위의자에앉아실수하지않기만을바라며연주하는대신, 잘훈련된실력이있다면스스로즐기며연주할수있다. 자유로운연주와음악을위해서는훈련과반복, 수련과규율이있어야한다는뜻이다. 규율을강조한즈베덴과홍콩필의연주는이제잘통제된, 단단하고정돈된사운드를들려주는수준까지올라왔다. 즈베덴은홍콩필을개혁하기위해무리한방법을쓰지않았다. 기존단원들을오디션으로걸러내거나자신과함께일했던세계적오케스트라의단원들을데리고오는식의 물갈이 는일부러피해갔다. 대신 도전 이라부를만한어려운작품들을선택해단원들스스로실력을높이도록유도했다. 즈베덴과홍콩필은바그너 니벨룽의반지 사이클을 2014년부터매해한편씩연주하고있으며, 낙소스를통해실황녹음을한다. 전곡연주와실황녹음은단원들을긴장시키는대표적장치다. 또이정도의무거운레퍼토리는즈베덴의신념인훈련과도맞아떨어진다. 게다가즈베덴조차 니벨룽의반지 사이클은처음해보는시도다. 홍콩필을이끌어나가기위한즈베덴의성실한결심을볼수있는대목이다.
11 COVER STORY COVER STORY 원래바이올리니스트였던그는 1990년, 자신의기억에따르면 형편없는지휘 15분 으로지휘자로데뷔했다. 1975년로열콘세르트허바우오케스트라의최연소 (19세) 콘서트마스터로임명된지 15년만이었다. 1990년레너드번스타인이이오케스트라를이끈베를린투어리허설중즈베덴에게드라마틱한기회가왔다. 즈베덴은이메일인터뷰에서 번스타인이객석에앉아오케스트라사운드를체크하려고나에게지휘봉을넘겨줬다 고기억했다. 바통을넘겨주면서 해보세요 (You do it) 라고했는데, 나는 평생한번도지휘해본적이없어서못합니다 라고거절했다 며 하지만번스타인에게 노 (no) 를하는건위험한일이었다 고덧붙였다. 갑작스럽게맡은첫연습지휘의완성도는별로였을지몰라도, 즈베덴에게는황홀한기억이었다. 내생애가장환상적인경험이었다. 앙상블앞에서서엄청난힘을느꼈다 고했다. 이때부터즈베덴은틈틈이지휘를익혔고 5년후정식데뷔했다. 일류악단의콘서트마스터로오래연주했던경험이그의지휘경력을떠받들었다. 2005년이후네덜란드라디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 로열플랜더스오케스트라, 댈러스심포니오케스트라 ( 이하댈러스심포니 ) 의수장을잇달아맡았다. 또시카고심포니오케스트라 ( 이하시카고심포니 ), 클리블랜드오케스트라, LA필하모닉오케스트라 ( 이하 LA필 ), 파리오케스트라등을객원지휘하며세계무대에서중요한지휘자로떠오르기시작했다. 이제그는지휘대에서거의모든시간을보내는, 세계에서가장바쁜지휘자중한명이다. 즈베덴은 지휘대가내집과같다. 그위에서잠만안잘뿐이지, 가장많은시간을보낸다. 솔직히무대위가내겐가장편하다 고했다. 오케스트라들은즈베덴특유의성실함을중요한가치로인정하고있다. 쏟아지는러브콜이그증거다. 뉴욕타임스 에따르면 2013년댈러스심포니에서받은연봉이 510만달러에이른다. LA필, 시카고심포니음악감독의연봉보다높다. 지난해뉴욕필이즈베덴을선택한것도하나의결단이다. 즈베덴은 2022년까지홍콩에머물러야하고, 뉴욕과홍콩의거리는 1만2천8백킬로미터가넘는다. 즈베덴은음악만아는아티스트보다는비전이명확한리더에가깝다. 한조직의방향을결정하고끌고나가는재능이보이기때문이다. 홍콩필은바그너, 말러뿐아니라홍콩, 중국현존작곡가의작품을골라연주하며오케스트라브랜드를정립해가고있다. 즈베덴은홍콩필의역사가비교적짧다 (43년) 는점을역이용해젊고생동하는악단으로자리잡는편을선택했다. 즈베덴은 홍콩필은이제가장강력하고흥미로운아시아오케스트라중하나가됐다고확신한다. 한해 150회넘는홍콩연주와 2015년유럽, 2016년중국투어로잘훈련된연주자들의개인기량이최고수준에이르렀다고본다 고말했다. Hong Kong Philharmonic Orchestra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 있다고봤다. 즈베덴은 홍콩필은좋은홀에서만좋은사운드를내지않는다. 그들은고유한사운드를지니고있으며단원들은오케스트라만의소리를만들어낼환상적인능력을모두갖추고있다 고소개했다. 또 이런능력이홍콩필을아주특별하게한다 고덧붙였다. 즈베덴과홍콩필은 4월 16일콘서트홀에서브람스교향곡 1번을선보인뒤오사카, 싱가포르, 멜버른, 시드니무대에오른다. 그는이번 5개도시에서의연주를위해홍콩작곡가인펑람의작품 정수精髓 (Quintessence) 를골랐다. 한명의유능한리더가조직을어떻게이끌고나가는지, 그예를즈베덴이홍콩필과함께보여주고있다. 14년만에한국에오는홍콩필이성실하고꼼꼼하며진취적인지휘자와함께한다는점은이런면에서다분히상징적이다. 즈베덴에겐자폐증을앓는스물네살의아들이있다. 그는 1997년자폐증치료를음악으로돕기위한재단을세웠다. 재단이름은 파파게노 다. 왜파파게노일까. 모차르트오페라 < 마술피리 > 에나오는새잡이이름이다. 즈베덴은한인터뷰에서 아들이자폐판정을받았을때많이울었다. 아주큰짐을짊어진것같았다. 하지만어깨에있는큰짐은언젠가날개가될수도있다는걸알게됐다 고말했다. 날개를달고새와함께자유롭게살아가는파파게노. 즈베덴이그리고있는그림에그의모습이들어있다. 첫내한을앞두고 한국청중과오랜공백기끝에친해질기회가생겨기쁘다 고답한이매력적인지휘자의이름을우리는아마오래기억해야할듯하다. 글김호정 ( 중앙일보문화부기자 ) 올봄, < 교향악축제 > 에서만나는홍콩필과즈베덴이번 < 교향악축제 > 무대에대해서도즈베덴은자신감을내보였다. 5년전홍콩필을선택한것도연주자들개개인의놀라운기량에대한큰믿음이있었기때문이다. 홍콩필단원들의음악은개별적으로도아름답다 고했다. 홍콩필이유럽, 미국의오케스트라에비해역사는짧지만소리의정체성은이미가지고 Cheung Wai Lok HK Phil
12 COVER STORY COVER STORY 클래식레코딩마스터클래스 < 교향악축제 > 라는아주잘차린진수성찬을맛보다 레코딩엔지니어인나는매년봄이되면예술의전당으로향한다. 약 3주간차려지는진수성찬, 클래식애호가들이사랑해마지않는 < 예술의전당교향악축제 > 를즐기기위해서이다. 그런데이성찬을제대로맛볼수있는방법이있다. 바로축제기간에함께열리는 < 클래식레코딩마스터클래스 > 를수강하는것이다. 예술의전당에서근무하는음향엔지니어가아닌이상, 국내최고교향악단의연주를매일매일비교하며들을수있겠는가! 그것도실황음반제작방식으로녹음된사운드이니절대놓칠수없는기회이다. 올해로 5회째를맞는 < 클래식레코딩마스터클래스 > 는음향엔지니어라면꼭들어야할강좌로명성이자자하지만, 필자가참 4.17( 월 ) - 21( 금 ) 여한 1회때는첫회이다보니진행방식에있어궁금한점이아주많았다. 첫만남의자리인오리엔테이션에서닷새동안매일교항악녹음실습을한다는얘기를듣고두근거리는마음을진정할수없었다. 일반인은쉽게이해할수없겠지만, 레코딩엔지니어에게최고수준의교향악단을녹음하는경험은흔치않은일이다. 그것도제조사별, 종류별로다양한마이크와스테레오마이킹법 (XY, ORTF, AB, DECCATREE 등 ) 을활용해여러위치에서녹음해본다는것은아주특별한경험이다. 톤마이스터를꿈꾸거나클래식레코딩에관심이많다고해도실제로실습을하지못하면아무소용이없기때문이다. 사라진소리, 남겨진음악. 정확히누가한말인지기억은나지않지만, 참멋진표현이다. 교향악연주에서우리가듣는소리 ( 음악 ) 는순간이다. 순간 의연속성을이어가다연주가끝나면사라진다. 허망하기그지없다. 하지만녹음이라는기록을통해현재의소리를몇십년후에도들을수있고, 오래전에연주된교향악단의소리도현재로불러와들을수있는것이다. 참으로근사하고행복한일이다. 닷새간의귀호강프로그램 < 클래식레코딩마스터클래스 > 는 5일동안진행된다. 첫날은오리엔테이션과미팅, 그리고이론수업으로꾸며진다. 각각의악기가방사하는소리에관해서도얘기하고, 위에서언급했던스테레오마이킹법도배운다. 그냥간단한이론수업이아니라클래식레코딩에특화된내용으로이루어진다. 최진, 김민아톤마이스터의친절하면서도수준높은강의는다음날부터있을레코딩실습에대한기대를하기에충분하다. 둘째날오전은개인실습시간으로, 피라믹스Pyramix라는 DAW(Digital Audio Workstation) 레코딩프로그램-쉽게말해디자인분야의포토샵같은프로그램-을만져보고직접실행도해보면서각자사용하던프로그램과다른점등을익히게된다. 필자도프로툴즈Protools 를사용하던터라새로운프로그램이낯설고손에익지않았지만, 피라믹스의몇몇편집기능을알게되면서교향악녹음에왜피라믹스가좋은지깨닫게됐다. 드디어교향악단녹음실습이있는둘째날오후. 콘서트홀에모여앞으로사용할마이크와마이킹 ( 마이크를연주자앞에설치하는것 ) 에관해이야기를나눈뒤교향악단의리허설이진행되면다함께마이킹을하며리허설연주를듣는다. 콘서트홀에서리허설연주를듣는다는건예술의전당스태프들만이누릴수있는일종의특권이다. 콘서트홀에메인마이크 ( 지휘자머리위쪽에와이어로매달려있는마이크 ) 를설치하고악기마다스폿Spot 마이크를설치하면서과연어떤소리로녹음될까궁금해하며느끼는설렘은음향엔지니어가아니면아마잘모를것이다. 덕후 의감성이라고나할까? 각악기특성에맞게여러종류의마이크를교향악단사이사이에잘배치하고, 마이크케이블을설치하여정리하면공연녹음준비가끝난다. 리허설이끝나면녹음된소리를들으며마이크위치를조정하기도하고마이크를교체하기도한다. 레코딩마스터클래스에서는이모든과정을다경험하게된다. 그리고무엇보다왜마이크를교체하는지, 왜위치를이동하는지등을최진, 김민아톤마이스터의설명과함께실습한다는것은큰행운이다. 본공연이시작되면마스터클래스참가자들은대기실쪽에준비된모니터룸에서화면과녹음되는소리를스피커로듣는다. 콘서트홀의연주가녹음되는소리를듣고있으면마치내가연주하는것처럼긴장되기도한다. 혹시나있을사고로녹음이안되거나이상하게녹음될까봐마음을놓을수없기때문이다. 그리고모니터스피커로듣는소리가실제콘서트홀에서는어떻게들리는지확인하기위해 3일간의녹음실습중교대로홀에들어가들을수있다. 그러면연주가끝나고내가느낀소리가어떻게녹음됐는지비교분석하는데큰도움이된다. 소리를잘기억하는건엔지니어가지녀야할중요한덕목중하나이다. 좋은소리를기억하지못하면만들수없기때문이다. 이렇게모든녹음실습이끝나면마지막날엔여러가지마이크와스테레오기법으로녹음한소리를가지고각자의생각을더하는믹싱작업 ( 여러마이크로녹음한각악기소리의비율을듣기좋게맞추는일 ) 을하고, 서로가만들어낸믹스결과물에관해토론을한다. 세상에똑같은믹싱은없다 라는엔지니어들만의얘기가있다. 그만큼인간이가진소리에대한생각은천차만별이다. 누구는바이올린소리가조금더크면좋겠고, 누구는첼로소리가더풍성하면좋겠으며, 또누구는비올라소리가더선명하면좋겠다는식으로정말다양한의견이나온다. 하지만프로엔지니어라면자신이믹싱한결과물들의차이가크지않아야한다. 하나빼먹은스케줄이있는데, 마지막날오전에있는특강이다. 국내유일한그래미수상자인황병준감독의스튜디오에서하는수업이다. 그래미트로피만보고와도본전은뽑는셈이지만, 그보다더좋은건서라운드레코딩에관한설명과실제녹음된사운드를듣는일이다. 룸어쿠스틱이아주잘정돈된스튜디오에서듣는서라운드사운드는또다른신세계를보는듯하다. 모든일정을마치면나눠주는수료증과기념사진촬영까지, 아주섬세하게준비된 < 클래식레코딩마스터클래스 > 의과정은다시참가하고싶을만큼알찬프로그램이다. 국내는물론외국에서도찾기힘든교육모델이기에클래식레코딩에관심이있는이라면주저없이참여하기를권한다. 물론 < 예술의전당교향악축제 > 를어느누구보다가까이서감상할수있다는것은또하나의큰선물이다. 글김대희 ( 벨리믹싱스튜디오대표, 레코딩 믹싱엔지니어 )
13 ILLUSTRATION THE MONTHLY MAGAZINE OF SEOUL ARTS CENTER 그림으로미리만나는공연 VOL. 332 APRIL 예술의전당교향악축제 ARTICLES 24 안은미컴퍼니의 < 대심땐쓰 > 사람을향한애정에서뿜어져나오는에너지현대무용가안은미 28 < 마츠모토레이지은하철도 999> 展작가의숨결담긴그림으로다시만나는철이와메텔 32 < 엘렌그리모 > & < 보리스베레조프스키 > & < 미로슬라브꿀띠쉐프 > 피아노의향기로물드는아름다운 5 월 36 국립오페라단의 < 외투 & 팔리아치 > & < 보리스고두노프 > < 외투 & 팔리아치 > 와 < 보리스고두노프 > 로마주하는숙명이라는무거운굴레 40 < 예술의전당 11 시콘서트 > 2 월의 <11 시콘서트 > 에서만난몽환적인밤의기운 44 뮤지컬 < 넌센스 2> 웃음에만집착한쇼 Illustrated by Daewoong Jeong 한화와함께하는 2017 교향악축제 4.1( 토 )-23( 일 ) 예술의전당콘서트홀 평일오후 8시, 주말오후 5시월요일공연없음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첫째줄 : 티에리피셔 (4.20) 임헌정 (4.1) 정치용 (4.9) 얍판즈베덴 (4.16) 박영민 (4.23) 둘째줄 : 정인혁 (4.21) 김대진 (4.5) 윤승업 (4.22) 김홍재 (4.7) 마누엘로페스-고메스 (4.4) 셋째줄 : 최희준 (4.18) 요엘레비 (4.8) 성기선 (4.12) 박태영 (4.19) 제임스저드 (4.6) 넷째줄 : 줄리안코바체프 (4.13) 김광현 (4.14) 성시연 (4.15) 이종진 (4.2) 장윤성 (4.11)
14 INTERVIEW 남보다밥을더먹는것도아닌데에너지가넘치네요. 애당초그렇게태어났어요. 공연비평에서최고권위를자랑하는미국 뉴욕타임스 로부터 눈부신상상력과재치로가득한마술같은환상을주는무대 라는평을받는등외국에서공연초청이끊이지않는현대무용가안은미는말그대로에너지가넘친다. 그의에너지는작품에고스란히깃든다. 1988년자신의이름을딴무용단 안은미컴퍼니 를창단해 29년째수많은작품을발표해오고있다. 오는 5월예술의전당에서 < 대심땐쓰 > 를올리는안은미를 3월 3일예술의전당에서만나작품에관한이야기를나눴다. 사람을향한애정에서나오는작품춤꾼이자안무가인안은미에게몸은곧인류학이다. 지금까지같은땅에서살았던사람의기억과움직임이몸안에배어있다. 내가한국에서, 1962년에태어났다는건작품에중요한영향을미칩니다. 생물학적 DNA가비슷한부모와도생각하는바가다르고, 우리이후세대와도사고의관점자체가다르니까요. 안은미가춤을통해이야기하는건곧우리, 사람의이야기다. 이번에선보이는 < 대심땐쓰 > 는 안심-대심-방심 으로이어지는 3부작중두번째로발표하는작품이다. 몸은작지만마음은크다 는뜻에서붙인제목으로, 왜소증장애를가진이들과함께무대를꾸린다. 성인이됐지만신장이 140센티미터도되지않는이들을안은미는춤의세계로이끌고있다. 왜소증장애인들과비장애인무용수들이석달간의연습을거쳐한무대에서게된다. 2월한달간서로가까워지며춤에관해이야기하는시간을가졌고, 이제무용동작과무대에대한아이디어를내며본격적인공연준비에들어간단계다. 지난해선보인 < 안심땐쓰 > 는시각장애인들과함께한작품이었다. 안심할수없는사회 를뜻하는제목으로, 눈이보이지않는시각장애인들에게현대사회란안심할수없는곳이라는의미를담았다. 도처에위험이존재하는현대사회를살아가는시각장애인들이세상을지각하는방식을몸의언어로풀어냈다는평을받았다. 안은미컴퍼니의 < 대심땐쓰 > 사람을향한애정에서뿜어져나오는에너지현대무용가안은미 5.12( 금 ) - 14( 일 ) CJ 토월극장 Ahn Eun Me 안은미 장애인들과함께무대에올라춤을추겠다는생각은어떻게하게된걸까. 안은미는현대무용이라는장르와만나지못했던사람들을통해춤을바라봐야겠다는생각에서출발했다고답했다. 사회에서주목받지못하는소수자들이춤을어떻게인식하는지를통해서새로운작품이탄생할수있을거라고생각했습니다. 안은미컴퍼니와왜소증친구들이가진이야기를합해다른각도의삶을전하는거죠. 그렇다고관객을계몽하자는건아닙니다. 있는그대로보여드릴거예요. 이번에처음호흡을맞추는왜소증장애인들에대해이야기할때안은미의얼굴에선웃음이끊이지않았다. 함께하는이들에대한애정이듬뿍묻어났다. 천사들이있다면이친구들이아닐까싶어요. 춤순서도정말빨리외우고노래도잘하고주변사람에게행복감을주더라고요. 지금은제가이들과작업을통해배우는게더많네요. 지난해 < 안심땐쓰 > 를했던시각장애인들과는독일뒤셀도르프에서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25
15 도함께공연하게됐다. 내년엔평창동계올림픽과장애인올림픽을기념해장애인과비장애인무용수로구성된영국의캔두코무용단 Candoco Dance Company과도작품을만들기로했다. 자신과가족만을돌보기도바쁜시대에주변으로눈을돌리기는쉽지않다. 안은미역시 같이작업하지않았다면평생몰랐을것 이라며 < 안심땐쓰 > 와 < 대심땐쓰 > 를통한자신의성장을말했다. 시각장애인들과할때는보도블록만봐도그들이느낄불편함이먼저떠올랐어요. 요즘은성인체격에만맞춰진가구들을보면왜소증친구들생각부터드네요. 작품에늘사회적인메시지가담겨있는이유는생각보다단순했다. 인간은사회적동물이잖아요. 슬픈이야기도익살스럽게풀어내고, 대사한줄없이도눈물을흘리게하는그의작품은자신에대한자긍심과인간에대한애정에서비롯된것이아닐까? 과작품을할때무용그자체보다도이들을데려오고데려다주고, 불편한점은없는지살피는일에더손이많이가거든요. 그런데우리무용단원들은타인을받아들이는훈련을예전부터해온사람들이라믿을수밖에없어요. 우리무용의세계진출이라는면에서독보적인위치를차지하고있는안은미의이전작품들에도늘단원들이함께했다. 안은미는 2006년 < 신新춘향 > 의유럽 4개국투어를시작으로거의매년외국페스티벌또는극장의부름을받았다. < 렛미체인지유어네임 >, < 심포카바리 >, < 땐쓰 3부작 > 은독일의피나바우쉬페스티벌과뒤셀도르프페스티벌에초청됐다. 2011년한국인으로는최초로영국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에초청되기도했다. 지난 1년간안은미는프랑스 20여개극장에서 50회가넘는공연을펼쳤다. 모두현지극장의초청으로정규시즌프로그램에포함된공연이었다. 아직완성되지않은작품까지도미리무대에올려달라는초청을받을정도다. 어느덧 30주년앞둔안은미컴퍼니내년이면창단 30주년을맞는안은미컴퍼니지만예술의전당공연은이번이처음이다. 예술의전당역시내년으로개관 30주년. 안은미의말을빌리자면예술의전당과안은미컴퍼니는 같이늙어가고있다. 안은미는무용단에대한확고한믿음을드러냈다. 현재여덟명의단원이함께하고있는데갓들어온신입단원두명을제외하고는모두 8~12년이상된가족이나다름없는이들이다. 장애인들 그의무대에는전문무용수만오르지않는다는점에서도의미가깊다. 안은미는 < 안심땐쓰 > 이전에도전문무용인이아닌사람들과함께하는작품들로극찬을받아왔다. 2011년선보인 < 조상님께바치는댄스 > 는할머니들의춤으로만들어진작품이었다. 이후청소년들과함께한 < 사심없는땐쓰 > 를비롯해 < 아저씨를위한무책임한땐쓰 >, 전세대가어울리는 < 스펙타큘러팔팔땐쓰 > 까지선보였다. 전문무용수가아닌사람들과하는데서오는어려움은없을까? 돌아온대답은 제가누굽니까 라는반문이었다. 그는춤을춰보지않은사람들의동작도서툴게보이지않게하는것이자신의능력이라고당당하게말한다. 아마추어에게서나오는낯섦을보면공감할부분이많아요. 전문무용수같은춤을기대하진않지만그들이주는삶의에너지는정말절실합니다. 방심할수없는사회 를의미하는 < 방심땐쓰 > 까지마무리한뒤내후년쯤엔기계와인간의관계를춤으로다뤄볼계획이다. 안은미컴퍼니는 2018년여름까지외국공연일정이모두잡혀있는상태다. 흥넘치는안무가, 작품이곧나의삶과같아야 안은미는 1962년경북영주에서태어나열두살에무용을시작했다. 이화여대를졸업한뒤 1992년미국으로건너가뉴욕대학교에서석사과정을마치고작품활동을시작했다. 1999년에는맨해튼문화재단안무가상을수상했고, 이듬해귀국해 2000~2004년대구시립무용단의예술감독을역임했다. 그이후에는유럽진출을통해작품세계를확장해왔다. 그는자신의작품이세계각국에서호응을받는데대해 밥먹고작품만드는것밖에안한다 고말했다. 작품은만들지않으면서공연관계자들만만나는건좋아하지않아요. 전거의작업실에만있어요. 작품이좋으면극장장이든예술가든친구가돼요. 춤이곧그의삶인셈이다. 언어는각나라, 문화마다다른데무용은딱보면바로알잖아요. 외국에서공연할때자막도필요없어요. 설명이따로필요없는보편적인언어가바로무용이죠. 예컨대 사랑한다 는말없이도눈빛과몸짓만으로사랑의감정을표현할수있는게바로무용의묘미다. 그렇기에안은미는평생해온무용이전혀지겹지않다. 내가만든작품을매일내가보더라도재미있어야해요. 스트레스를받으면못하겠죠. 하지만무용작품을만드는일엔스트레스를안받아요. 직업을잘선택했죠. 바쁜요즘그의취미는날이좋을때밖에나와햇볕을쬐는것과스쿠터를타며바람을쐬는일이다. 스피드와놀이기구를좋아해일부러시간을내놀이공원에간다며웃는그의모습이영락없는어린아이같다. 안은미는작품을위해서라도이런모습을놓지않을계획이다. 편하게자리에앉는순간새로운춤을만들수없어요. 어딘가불안한위치에나를놓고흔들어야작품이나오거든요. 그래서철이안들려고요. 글양진하 ( 한국일보문화부기자 )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27
16 PREVIEW < 마츠모토레이지은하철도 999> 展작가의숨결담긴그림으로다시만나는철이와메텔 3.18( 토 ) - 5.1( 월 ) 한가람미술관 5-6 전시실 의오리지널삽화 ( 원화 ) 와애니메이션셀화가있다. < 은하철도999> 를비롯해 < 우주해적캡틴하록 >, < 우주전함야마토-스타샤 >, < 천년여왕 > 등일명 레이지패밀리 들의원화와애니메이션셀, 드로잉등에서작가의손맛을느낄수있다. 특히작가만소장하고그동안일본에서도공개하지않던직필원고 100여점을만나는이번전시회는한만 화가의작품세계와스타일을볼수있다는점에서소중한기회다. 만화가아닌수채화나수묵화등다른미술작품으로 < 은하철도999> 속주요캐릭터들을볼수있는것도재미있는경험이다. 한국에처음소개되는초기작 < 사나이오이동 > 은마츠모토레이지에게 1981년의일이다. 10월 4일개천절오전, MBC에서낯선일본애니메이션한편이방송됐다. 당시제목은 < 푸른하늘은하수 >. 우주공간을가로질러안드로메다성운으로가는구닥다리기관차, 그것을타고영원한생명을보장하는기계몸을구하기위해여행을떠나는소년철이 ( 일본원작에서는호시노테츠로 ), 그리고그의여정에동행하면서친구처럼, 때론엄마처럼보살피는신비의여인메텔. 거대로봇, 권선징악의스토리, 초인적인능력을가진주인공등기존 SF 애니메이션의익숙한클리셰와는거리가멀었다. 동화적인상상력의세계지만디스토피아적인미래관과날카로운시대비판이숨어있었고, 유니크한캐릭터는미스터리한전개와묘하게어우러졌다. 별다른홍보도없이공휴일오전의킬링타임용으로방영했던이애니메이션은기대이상의호응을얻었고, 이후매주일요일오전에원래제목을달고정규편성됐다. 마츠모토레이지의대표작 < 은하철도999> 는그렇게우리에게다가왔다. 올해는 < 은하철도999> 가탄생한지 40주년이다. 1977년 1월일본의주간지 소년킹 에서만화연재를시작했고, TV 애니메이션시리즈는 1978년 9월부터후지TV를통해방영했다. 우리나라에서는 TV 시리즈가 1996년에도 MBC를통해재방영됐다. 당시일요일아침이면텔레비전앞으로달려가철이와메텔의환상적인우주오디세이에빠졌던아이들은이제대부분 40대, 만약필자처럼사춘기시 절에접했다면 50대장년이됐다. 제법오래전부터작품이알려진데다그로인해국내에어느정도팬덤도있지만, 정작마츠모토레이지의작품세계를본격적으로접할기회는거의없었다. 한가람미술관에서 18일부터개막한 < 마츠모토레이지은하철도999> 展이반갑고각별하게느껴지는것은그때문이다. 무엇을볼까 : 작가체취느낄수있는 레이지패밀리 원화들다시예전이야기하나. 4년차풋내기기자이던 1994년, 첫도쿄출장의기회가있었다. 출장마지막날, 도쿄아키하바라의중고샵을세시간넘게누볐다. 지금과달리불법복제해적판이아니면일본애니메이션콘텐츠를온전히소장하기어렵던시절, 꿈의미디어 로불리던레이저디스크버전을구하고싶었다. 그런데엔고시절이라너무비쌌다. 발목아플정도로돌아다녔지만별소득이없어좌절하려던찰나, A급 이라표시된중고레이저디스크세트가눈에들어왔다. 중고가로 9천엔 ( 당시환율로약 11만원 ) 밖에안하는착한 (?) 가격. 당장공항갈차비만빼고여유자금을탈탈털었다. 그리고스스로이렇게격려했다. 잘한거야. 세상에, < 은하철도999> 극장판을갖게되다니. 이번전시회는잊고지낸 23년전가슴설레었던그 덕심 을다시일깨울정도로매혹적이다. 우선만화와애니메이션팬이라면꼭보고싶어하는작가 퀸에메랄다스 - 불멸의상징, 1999 천년여왕, 2003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29
17 마츠모토레이지 만화가로서명성을얻게해준첫성공작으로, SF가아닌서민만화장르에서그의재능을엿볼수있다. 그밖에실제메텔의모델이됐던여인이나선배작가데즈카오사무와의인연을소개하는자료를통해작가로서그의성장과정을알수있고, EDM(Electronic Dance Music) 계의거물아티스트다프트펑크와의컬래버레이션뮤직비디오에선미국과유럽등의하위문화에많은영향을미친일본만화와애니메이션의힘을발견할수있다. 무엇을느낄까 : 디스토피아적세계관과시대비판, 그리고시적상상력오사카에서태동한극화형태의만화는데츠카오사무에이어 1960~70년대에걸쳐특색있는작품세계와강한개성의캐릭터를내세운걸출한작가들이대거등장하면서전성시대를열었다. 대표적인인물들이 < 사이보그 009> 의이시모리쇼타로, < 내일의조 > 의치바데츠야, < 베르사유의장미 > 의이케다리요코, < 마징가 Z>, < 데빌맨 > 의나가이고, 그리고마츠모토레이지다. 다른작가들에비해마츠모토레이지의작품속세계관은다양하다. 때론작품에따라상반된메시지와가치관을갖기도한다. 따라서그를어떤색깔, 어떤사상의작가라고간단히규정하기어렵다. 그런데도 < 은하철도999> 전체를관통하는몇몇주제와관점은꽤선명하고묵직하다. 대표적인것이디스토피아적미래관이다. 기술발달이행복한미래를보장한다는유토피아적전망이주류이던 1970년대에그는과학과테크놀로지의발달이반드시인간의보다나은삶을보장하는것은아니라고역설했다. 영원히늙지않고그래서죽지않는불로장생의꿈은진시황제부터품어온오래된욕망이다. < 은하철도 999> 에서철이를비롯한많은등장인물은기계몸을통해영생을바란다. 그런욕망때문에많은사건과비극이벌어진다. 그런데그토록어렵게기계몸을얻은사람들은행복보다는인간성상실로인한절망과후회로괴로워한다. 1970년대일본사회의고도성장그늘속, 빈부격차에대한문제의식도맞물려나타난다. 돈이있는소수만이기계몸을구해더나은삶을누릴수있고, 새로운삶이기다리는안드로메다로가는은하특급티켓을살수있다. 그리고기계몸을얻은사람들이다시그것을바탕으로부와권력을독점하는악순환이반복된다. 국가시스템이나권력도이런악순환을유지하는데작용한다. < 은하철도999> 와함께 은하 3부작 으로꼽히는 < 우주해적캡틴하록 > 과 < 천년여왕 > 에서도국가의존재에대한작가의시각은회의적이다. 국가권력에규제받지않고자유의지로살려는하록같은매력적인무정부주의자가중요한캐릭터로나온다. 일본인이좋아하는선굵은사나이의모습, 마초이즘도 < 은하철도999> 를포함한마츠모토레이지의 SF물에서만날수있는주요한특징이다. 하록의유명한대사인 남자라면때론지는줄알면서도해야할일이있다. 나는나의깃발아래자유롭게산다 에는일본이그리워하는전국시대사무라이같은고전적인남성상에대한동경이담겨있다. 명왕성부터화석이된인간만있는별, 꿈을꾸지못하도록만화가를처형하는별, 4차원으로통하는엘리베이터, 수정으로만든인간, 영원히서로싸워야하는꿀벌족과말벌족, 고철로몸을기운누더기기계인간의공간등다양하다. 철이는그런별들을지나면서조금씩변화하고성장한다. 물론, 보는이를매번긍정과공감으로이끌었다고하기는어려워도시리즈전체를구성하는독특한판타지의세계는 < 은하철도999> 의중요한매력이다. 주제나이야기의개성이강하다보니마츠모토레이지는비주얼적인면에서종종과소평가받는경우가있다. 하지만비주얼아티스트로서도마츠모토레이지의센스는독창적이다. 그의캐릭터는모습속에작가의메시지나이야기의복선을담고있는경우가많다. 대표적인것이 < 은하철도999> 의주인공철이다. 작달막한 5등신몸매, 커다란머리, 주먹을붙여놓은것같은뭉툭하고큰코, 작은눈. 커다란눈과작은입술, 늘씬한 9등신몸매로대표되는일본애니메이션속주인공과는다른파격적인모습이다. 만약번번이좌절을반복하면서도잡초같은삶의의지로역경을헤쳐나가는그를 선남선녀 의매끈한모습으로표현했다면그렇게강렬한인상을주지는못했을것이다. 못생겼지만차돌처럼단단한느낌을주는철이의모습은미성숙한소년이면서도어떤때는강인한사나이의체취를풍기는묘한이미지를지녔다. 한캐릭터에두가지상반된느낌을부여하는것은여주인공메텔도마찬가지다. 철이와비교하면데츠카오사무를통해틀이잡힌서구적캐릭터전형 에상대적으로충실하다. 하지만모딜리아니의그림같은갸름한얼굴선, 늘씬함을넘어야윈느낌을주는몸매, 묘하게그늘진짙은눈매는청순이나발랄함이주류를이루던기존여자캐릭터와는차이가있다. 메텔은작품속에서차가움과따스함, 청순함과고혹적이라는상반된이미지를이야기에따라표출한다. 특히철이와의여정에서중요한복선으로등장하는모성애적인감성의표출도캐릭터의개성있는외모때문에더사실적으로다가온다. 흔히일본만화에큰영향을미친서구의작가로아르누보시대의예술가알폰스무하를말한다. 무하의작품속여인들은대개우아함과요염함을동시에지니고있는데, 메텔이야말로그런복합적인감성을잘표현하고있다. 메카닉디자인에서도마츠모토레이지는앞서가는감각을자랑한다. 작가적인상상력이풍부하고디테일한표현에도강하다. 그래서실제로존재할것같은사실감이넘친다. 도쿄아사쿠사와오다이바간을오가는관광유람선 히미코 는마츠모토레이지의디자인센스를느낄수있는사례다. 마츠모토레이지가눈물방울을콘셉트로디자인한배로, 마치만화속에서툭튀어나온듯한미래적인스타일이인상적이다. ( 사족 : 이배는선내방송에 < 은하철도999> 캐릭터의목소리를이용하고, 선실에메텔과철이의실물크기이미지가있다.) 글 사진김재범 ( 스포츠동아경제부선임기자 ) 사진실버트레인 FLOATING LOUNGE HOTALUNA 일부평자들은미래고찰과시대비판보다는오히려작품전체를이끄는시적상상력의세계를더높게평가한다. 철이는은하철도를타고안드로메다로가면서정차하는행성마다다양한인간군상을본다. 기계인간이버린육신이얼음속에있는 2016 년 9 월일본고베유카리미술관 2016 년 5 월일본이바라키현시모나테미술관마츠모토레이지가디자인한관광유람선 히미코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31
18 PREVIEW < 엘렌그리모 > & < 보리스베레조프스키 > & < 미로슬라브꿀띠쉐프 > 피아노의향기로물드는아름다운 5 월 5.7( 일 ), 16( 화 ), 22( 월 ) 콘서트홀 Mat Hennek 다양한클래식음악회가운데유독피아노가등장하는무대의경우많은기대와화제를불러일으키는것이사실이다. 그도그럴것이피아노를한번쯤배우거나연주해본사람들의비율이다른악기에비해압도적으로많은데다, 라디오를비롯한많은미디 Helene Grimaud 엘렌그리모 어를통해자주듣게되는악기역시피아노이기때문일것이다. 좀더전문적인측면에서분석하자면위대한음악가들이작곡한고전작품가운데피아노곡이압도적으로많을뿐더러거장급피아니스트들만이내뿜는카리스마넘치는분위기덕분에팬덤이가장두텁고열정적이기도하다. 더나아가최근한국에서배출하고있는젊은음악가들가운데스타의반열에오른연주자또한피아니스트가압도적으로많다. 과거에도 1960년대루돌프제르킨과아르투르루빈스타인을위시하여 1980년대의클라우디오아라우, 1990년대의라자르베르만이나스비아토슬라프리히테르, 가장최근의예프게니키신이나다닐트리포노프등한국에서손꼽히는역사적인명연들또한피아니스트의리사이틀이나협연이오케스트라공연다음으로많다. 그만큼피아노공연은한국청중이가장사랑하는클래식음악장르로자리잡았다고말할수있다. 5월을장식할다채로운피아노공연들올해도눈여겨보아야할많은피아노리사이틀이공연장마다기획되어있다. 특히 5월에는유독주목할만한피아니스트들의공연이콘서트홀에몰려있어이채로움을더한다. 그면면을살펴보면우선 5월 7일엘렌그리모의리사이틀이첫선을보일예정이고, 같은달 16일에는보리스베레조프스키, 22일에는미로슬라브꿀띠쉐프가그뒤를잇는다. 우선엘렌그리모를주목하자. 1990년대뜨거운신인으로신드롬을일으키며등장한그녀는음악만큼이나아리따운외모로화제를모았다. 2002년도이 치그라모폰레이블과계약한이후 15년동안꾸준하게음반을발표하며전세계를대상으로전방위적활동을해온덕에이제는중견급여성피아니스트가운데으뜸으로손꼽힌다. 음악외적으로는늑대보호센터를설립하는등야생동물보호에각별한노력을기울이는것으로도유명하다. 그런그녀가 2009년과 2013년에이어세번째로내한공연을펼친다. 그리모의음악을한마디로정의하기는힘들다. 그러나클라우디오아바도와호흡을맞추었던시절에는비교적정확한리딩과아카데믹한연주를들려주었고, 아바도와함께모차르트피아노협주곡 23번을레코딩하면서그가요구했던원전과는달리부조니카덴차를고집한탓에레코딩이결렬되면서부터더욱자신의관점과스타일을강조하는방향으로발전해온것만은분명하다. 그런까닭에최근의음반이나 2013년리사이틀에서확인할수있듯보다감각적인페달링과폭이넓어진루바토rubato의사용, 직관적인어프로치와초현실주의적인색채감, 어딘지 20세기초반으로돌아간듯한복고주의적인스타일등이돋보인다. 이번내한리사이틀에서는지난해발표한앨범 <Water> 에수록된작품들을선보인다고한다. 베리오, 소우니, 타케미츠와같은현대작곡가들의작품과라벨, 포레, 알베니즈, 드뷔시, 야나체크, 리스트의명곡들을포함하여 물 을주제로삼은피아노작품들이중심을이룬다. 앨범하나하나에자신만의독특한주제를세워작업하기시작한만큼그리모의이번연주회에서 물 에대한피아노의시적환기가얼마나영롱한감동을줄지기대가크다.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33
19 다움과성숙한음악성을잘보여줄균형감이돋보이는데, 쇼팽과스카를라티도기대가크지만아무래도러시아피아니즘을마음껏발산할수있는페트루시카에관심이쏠리는것은인지상정이아닐까싶다. 까지국내에서다섯차례이상협주곡무대를가지며올드스타일의러시아피아니즘만이선사하는특별한감동을준바있는데, 이번 5월공연은첫솔로리사이틀인만큼그에게거는기대가어느때보다크다. 미하일플레트네프의진정한후계자로자리매김하고있는미로슬라브꿀띠쉐프는 2007년차이콥스키콩쿠르에서 1등없는 2등을한젊은피아니스트다. 독보적인피아니즘을구사하기로유명한그는 1985년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태어났다. 알렉산더잔들러를사사하며상트페테르부르크의콘서바토리에서공부했고, 1996년에데뷔한이후 2011년차이콥스키콩쿠르우승자다닐트리포노프, 2015년우승자드미트리마슬레예프와더불어차세대러시아피아니스트가운데한명으로그존재감을넓히고있다. 화려한스포트라이트보다는음악가로서의길을묵묵히걷고있는그는모스크바학파의피아니스트들과는달리좀더낭만적이고투명한톤을갖고있다. 그뿐만아니라마린스키에서일했던어머니의영향으로발레음악에특별한능력을지닌것이특징. 지금 1부에서는쇼팽의전주곡전곡을, 2부에서는스트라빈스키의페트루시카를비롯하여미하일플레트네프가편곡한버전으로유명한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인형 모음곡전곡을연주할예정이다. 자신이보여줄수있는최강의레퍼토리를준비한셈이다. 그스스로플레트네프를가장존경한다고밝히기도했고, 그가연주하는 호두까기인형 을러시아에서필자가직접들어본바, 40여분에달하는연주시간동안그어디에서도경험할수없는 귀로듣는발레 의황홀한순간을만끽하리라자신한다. 글박제성 ( 음악칼럼니스트 ) 사진마스트미디어, 영음예술기획, 컬쳐뷰 Boris Berezovsky 보리스베레조프스키 봄바람에실려전해올러시아피아니즘의감동한편보리스베레조프스키는이미수차례의내한공연으로국내클래식애호가들사이에서도널리알려진러시아출신의피아니스트다. 베레조프스키는지난 2월금호아트홀에서첫내한공연을가지며폭발적인반응을얻은러시아피아니즘의살아있는여신엘리소비르살라제의제자로, 1988년런던데뷔와 1990년차이콥스키콩쿠르 1등이후지금까지니콜라이루간스키, 데니스마추예프와더불어 40대러시아피아니스트의선봉장으로일컬어지고있다. 특히 2003년베토벤피아노협주곡전곡과 2005년라흐마니노프피아노협주곡세곡, 2009년쇼팽, 브람스, 라흐마니노프피아노협주곡의밤을통해거인적인스태미너와러시아특유의거장성을보여주며큰화제를일으켰다. 비할바없는눈부신 터치와독보적인테크닉, 작품을장악하는카리스마와근육질적인음향을자랑하는그의연주는언제들어도짜릿한쾌감을선사한다. 한가지안타까운점은너무오랫동안국내솔로리사이틀을갖지않았다는것이다. 작년에국내리사이틀을기획했다가건강상의문제로취소해안타까움을자아내기도했다. 그래서 5월공연은무척반가운소식이아닐수없다. 베레조프스키는이번연주회에서대단히순도높은프로그램을선보일예정이다. 1부는쇼팽의즉흥곡네곡과발라드 4번, 다섯개의연습곡으로채우고, 2부에서는스카를라티의피아노소나타다섯곡과스트라빈스키의페트루시카전곡을연주할예정이다. 지나친테크닉이나편향된레퍼토리에서벗어나음악그자체의아름 Miroslav Kultyshev 미로슬라브꿀띠쉐프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35
20 PREVIEW 국립오페라단의 < 외투 & 팔리아치 > & < 보리스고두노프 > < 외투 & 팔리아치 > 와 < 보리스고두노프 > 로마주하는숙명이라는무거운굴레 4.6( 목 ) - 9( 일 ), 4.20( 목 ) - 23( 일 ) 오페라극장 인류최초의본격적인무대예술이라할수있는그리스연극은비극이었다. 고대그리스관객들은무대위주인공이겪는슬픈운명에눈물을흘리며마음속에쌓여있던감정의응어리들을씻어내고, 한결개운한마음으로돌아갔다고한다. 무대예술의가장원초적인목적은바로감정의정화에있었다는이야기다. 꽃들이연달아피고우면산에서아카시아향기가날아오는화창한 4월의저녁, 국립오페라단이오페라극장무대에올리는세편의작품은우연하게도모두비극이다. 작곡가와시대배경, 음악적인성격은판이하게다르지만결말은모두엇비슷하다. 인간에게는아무 리몸부림쳐도벗어날수없는운명의굴레가존재한다. 그운명의굴레를우리는보통숙명이라고부른다. 오페라의주인공들은우리와마찬가지로결국그숙명앞에무릎을꿇는다. 음악으로더짙고어두워진운명의그림자는공연이끝난후봄밤의온화한공기를뚫고집으로향하는우리의몸을무거운외투처럼감쌀것이다. 푸치니와레온카발로의상반된시선푸치니의단막극 < 외투 > 는 일트리티코Il Trittico(3부작 ) 의첫번째작품이다. 푸치니는서로다른세편의단막오페라가연속해서공연되도록얼개를구성했다. 작곡가는자신이어떤작품을써도 < 외투 > 솔오페라단, 2015 갖가지방법으로결함을찾아내는심술궂은언론에더이상트집잡히지않기위해이독특한구성을떠올렸다고한다. 1904년공연된단막오페라 < 카발레리아루스티카나 > 의큰성공역시단막오페라에대한작곡가의흥미를돋웠다. 사실상푸치니는이 3부작을통해단테의 신곡 처럼삶과죽음에관해보다근본적인이야기를하고싶었던것이다. 3부작은대개 < 외투 >, < 수녀안젤리카 >, < 자니스키키 > 의순으로공연되는데첫번째작품은무거운베리스모비극, 두번째작품은여성가수들만등장하는고전적인작품, 세번째작품은명랑하고도풍자적인희극이다. < 외투 > 의무대는 1910년의파리센강기슭이다. 쉰이넘은화물선의선주미켈레는자신의젊은아내조르제타가인부루이지와불륜관계를맺고있다는사실을눈치챈다. 조르제타와루이지는불을켜는것을신호로한밤중의선실에서만나기로약속한다. 그러나미켈레가담배에불을붙이기위해성냥을켜는바람에루이지는신호를착각하고선실에갔다가미켈레와맞닥뜨리게된다. 격분한미켈레는루이지를죽이고망토같은커다란외투로덮은다음, 달려나온조르제타까지죽이고만다. 일트리티코 에서대중적으로가장널리알려진작품은아리아 오사랑하는나의아버지 가등장하는 < 자니스키키 > 일것이다. 그러나푸치니가 일트리티코 에서제일먼저염두에둔작품은 < 외투 > 였다. 작곡가는 1900년대초파리에서디디에골드의연극 < 외투 > 를보고이작품을오페라로만들겠다고마음먹었으나다른두작품의적절한리브레토libretto( 오페라대본 ) 를찾지못해오랫동안기다려야했다. 3부작은 1918년 12월뉴욕메트로폴리탄오페라에서초연되었다. 푸치니는이세작품을통해무슨이야기를전하고싶었던것일까. 공통적으로 죽음 이라는주제를다루고있다. 그는목전에바짝다가선어두운그림자를느끼고있었을지도모른다. 푸치니는 일트리티코 를완성하고 6년후에후두암으로죽음을맞았다. 최근들어서는 일트리티코 의세작품중두작품만공연하거나, 한작품을다른단막오페라와묶어공연하는경우가많아지고있다. 국립오페라단역시 < 외투 > 와루제로레온카발로의 < 팔리아치 > 를함께무대에올리는방식을택했다. 2막구성의 < 팔리아치 > 가먼저공연되고이어단막인 < 외투 > 가공연된다.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37
21 < 팔리아치 > 대구오페라하우스, 2016 곡 보리스고두노프 를썼다. 여기서는보리스고두노프가드미트리를죽이고왕위를찬탈한악인으로묘사돼있다. 그리고이희곡으로무소르그스키는필생의대작 < 보리스고두노프 > 를작곡하게된다. 몰락한귀족의아들인무소르그스키는사관학교를중퇴하고산림부의하급관리로일하면서시간을쪼개어이작품을완성했다. 기존의오페라문법을모두무시한혁신적인작품 < 보리스고두노프 > 는동료음악가들에게조차싸늘한외면을받았다. 여기에는주요아리아도아름다운선율도주역소프라노도없다. 주인공인고두노프는베이스로설정돼있다. 1871년러시아왕립오페라가초연을거부한후, 작곡가는작품을대폭수정했고마침내 1874년마린스키극장무대에올랐다. 같은해 < 전람회의그림 > 도발표되었으니무소르그스키에게는그나마가장성공을거둔해였다. 그러나러시아국민악파가와해되면서무소르그스키는급격하게알코올중독증세를보이게된다. 1880년정부에서해고당한무소르그스키는중증의알코올중독자가되어거리를떠돌다이듬해봄, 42세의한창나이로세상을떠난다. 화가일리야레핀은자선병원에서사망하기몇주전의무소르그스키를찾아내어몸은이미망가졌으나형형한눈빛만은그대로인, 작곡가최후의초상화를극적으로완성한다. < 외투 > 와 < 팔리아치 >, < 보리스고두노프 > 의주인공들은모두연적이나정치적라이벌을죽이지만이들을단순한악역이라고볼수만은없다. 이들은운명의장난때문에살인자가되고마는, 가해자라기보다피해자에가까운인물이다. 아름다운계절 4월에우리는가혹한운명의수레바퀴에깔리는인간의모습을보게되는셈이다. 오페라극장에서 4월 6일부터 9일까지공연되는 < 팔리아치 & 외투 > 는지휘자와연출자인주세페핀치와페데리코그라치니뿐만아니라의상과무대디자인을맡은도나타베텔라와안드레아벨리까지모두이탈리아출신이다. 카니오와루이지역에는칼태너와루벤스펠리차리가출연하며, 넷다와조르제타역에는스페인출신소프라노사이요아에르난데스와 2016년베로나페스티벌에서아이다로출연한임세경이등장한다. 4월 20일부터 23일까지선보이는 < 보리스고두노프 > 는상트페테르부르크림스키코르사코프음악원에서지휘를전공한스타니슬라브코차노프스키가지휘를맡으며오를린아나스타소프, 미하일카자코프, 알리사콜로소바등러시아출신가수들이주역으로출연한다. 글전원경 ( 예술의전당인문아카데미강사, 문화콘텐츠학박사 ) 사진국립오페라단, 대구오페라하우스, 솔오페라단 < 외투 > 가 < 카발레리아루스티카나 > 에서영감을받아쓰인것처럼, < 팔리아치 > 역시 < 카발레리아루스티카나 > 의성공에자극받아작곡된오페라다. 2막으로구성돼있지만극의길이는한시간남짓으로그리길지않다. 떠돌이유랑극단의광대카니오는아내넷다의불륜을눈치채지만, 비통한마음과상관없이피에로분장을하고관객을웃겨야만한다. 카니오가분장을하며부르는아리아가그유명한 의상을입어라 다. 이장면에서부터관객은무언가불길한결말을예상하게된다. 극의분위기가달아오르면서흥분한카니오는극중극과실제상황을착각하고, 연극을벌이는도중넷다와그녀의연인실비오를살해한다. 레온카발로는내내푸치니의그늘에가려있어야만했던작곡가였다. 야심차게완성한 < 라보엠 > 은같은제목의푸치니작품때문에거의빛을보지못했다. 그가작곡한스무편의오페라와오페레타중현재까지공연되는작품은 < 팔리아치 > 뿐이다. 하지만이작품하나만으로도레온카발로는작곡가로서자신의가치를충분히증명했다. 이탈리아나폴리출신인그의배경처럼이작품에는시칠리아인들의뜨거운열정과끈적한혈연의식이격렬하고도충만하게흐른다. 보리스고두노프, 역사의격랑속에침몰한영웅 < 외투 > 와 < 팔리아치 > 가평범한사람들의비극을그린작품이라 면, 무소르그스키의 < 보리스고두노프 > 는역사의격랑속에서함몰되고마는영웅의모습을음악으로재현한작품이다. 1584년, 폭군이반 으로알려진이반 4세가사망하며러시아는위기를맞는다. 이반 4세의아들이자후계자인표트르는정신지체아였다. 아들의장래를걱정한이반 4세는처남인보리스고두노프에게섭정攝政을맡아달라는유언을남기고세상을떠난다. 1598년표트르가사망한후, 고두노프는신하들의추대로차르의자리에오르게된다. 이와중에이반 4세의일곱번째아내에게서태어난드미트리가궁밖에서죽는다. 정교회는결혼을최대세번까지만인정하기때문에일곱번째결혼으로얻은드미트리는왕자로인정받지못한것이다. 1601년, 모스크바에큰기근이닥쳐와 10만명이상이굶어죽는상황에이른다. 흉흉한민심의와중에오드례피에프라는젊은수사가홀연히나타난다. 그는보리스고두노프가드미트리왕자를암살하려했으며, 자신이암살의위기를모면하고도망쳐온드미트리라고주장한다. 이것이러시아역사에서유명한 참칭자僭稱者 사건이다. 고두노프는적자를죽인살인자의누명을뒤집어쓰고발작을일으켜 1605년갑자기사망한다. 참칭자의주장은훗날폴란드의사주로이루어진거짓임이밝혀진다. 결국귀족에의해개혁군주였던보리스고두노프일파가패배한셈이다. 위대한극작가푸시킨은이역사적사건을소재로 1831년희 < 보리스고두노프 > 드네프로페트로프스크오페라발레시어터, 2012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39
22 REVIEW < 예술의전당 11 시콘서트 > 2 월의 <11 시콘서트 > 에서만난몽환적인밤의기운 2.9( 목 ) 콘서트홀 예술의전당을대표하는기획프로그램이자국내마티네음악회를선도한 <11시콘서트 > 가벌써열세번째시즌을맞았다. 매월탄탄한프로그램으로국내유명악단과출중한협연자들이무대를꽉채우고있다. 필자는이번시즌두번째공연을관람했는데, 나이트Night 라는주제에맞게밤의분위기를자아내는몽환적인곡들로서정적인인상을남겼다. 스타해설자조재혁의활약 <11시콘서트 > 를이끄는새호스트는피아니스트조재혁이다. 최근음악해설가로서도활발한활동을펼치고있는그는스페인마리아카날스콩쿠르 1위를비롯해외국의유수한콩쿠르에서입상한실력파연주자이다. 1993년뉴욕프로피아노영아티스트오디션우승자로서카네기홀와일리사이틀홀에서공연했으며, 북미와유럽등지에서독주와협연무대를가졌다. 친절하고위트있는말솜씨로 <11시콘서트 > 관객들을단번에사로잡은조재혁은음악의구체적인인상들을능숙한피아노연주로인용하고설명했다. 프랑스의샹송과모차르트협주곡의상관관계를거론하며예술에대한탐구심을불러일으키는해설, 악곡속의분석적인면모까지알려주려는그의열의는청중을감동시키기에충분했다. 지휘자-협연자-악단의절묘한균형감이번공연은이병욱의지휘와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연주로꾸며졌다. 지휘자이병욱은독일뉘른베르크심포니, 체코보후슬라프마르티누필하모니를비롯하여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등국내외유수교향악단의객원지휘를역임하였다. 고전과현대음악을아우르며자신의재능을펼쳐보이는그는 2006년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에서주최한모차르트탄생 250주년기념축제에서개막공연을성공적으로이 끌어모차르트를잘표현하는지휘자로호평받기도했다. 2월공연에서는모차르트의명곡들로 1부를채웠는데, 이는그의역량을현장에서확인하는좋은기회였다. 첫곡은 아이네클라이네나흐트무지크 였다. 1악장의정묘하고발랄한인상과악기간의균형감이연주의안정성과멋스러움을자아냈다. 2악장의느린템포를통해서는정연하고가정적인여유로움을느낄수있었다. 어두운인상과의대비, 악절의흐름에따른심리적음영이음악을깊이각인시켰다. 3악장의연주는다른지휘자들의연주보다템포가빠른편이었는데, 마음을고양시키는느낌들이함께실린듯했다. 4악장론도는각파트의인상들이무척이나상세하게부각되었고, 치밀한구상을통한유기적인면모가두드러졌다. 두번째연주곡은모차르트협주곡중에서도서정미와균형감이빼어난피아노협주곡 23번이었다. 이곡은젊은피아니스트로서국제적으로도높은인정을받는박진우가맡았다. 그는이탈리아아르칸젤로스페란차국제콩쿠르에서 1위없는 2위를시작으로, 세계유수의콩쿠르에서좋은성적을거두었다. 2010년이탈리아의피에트로아르젠토국제콩쿠르에서는 1위를수상하고각부문 1위수상자들과도경쟁하여심사위원만장일치로대상을거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41
23 머쥐었으며, 이듬해에는심사위원으로초청되는영광을안기도했다. 이날공연에서그는진지하면서도깔끔하게협주곡을펼쳐보였으며, 정묘한분절감과세련된절제감도느끼게해주었다. 이곡의연주에들어와오케스트라의사운드는더욱정교해졌다. 첫곡에서보다사운드의질감이좀더풍성해진느낌이었다. 1악장의연주에서는목관과현악파트의앙상블이안정적이었는데, 이는지휘자의역량에서비롯되었다고본다. 3악장의발전부에서펼쳐진극적인전개는이곡의연주에서상당히눈에띄었다. 피아노파트의민첩성과목관파트의능동적인상창출등도칭찬받을만한요소들이었다. 마지막악장에서보여준재치있는악상전개는청중들에게적지않은찬사를이끌어냈다. 2부첫곡은콴츠의플루트협주곡이었다. 우리에겐다소생소한작곡가콴츠는 18세기플루트음악에커다란업적을남긴인물로, 뛰어난플루트교육서를저술했으며프로이센왕국의프리드리히 2세에게플루트를레슨하기도했다. 플루트협주곡은콴츠의대표적인협주곡으로서프리드리히 2세가프로이센의국왕으로즉위한이후에베를린에서작곡한걸작이다. <11시콘서트 > 에서만난또하나의신선한명곡이었다. 협연자는플루티스트조성현이었다. 현재솔로와실내악앙상블, 오케스트라활동등을고루병행하면서세계무대에서활약하고있는그는동아음악콩쿠르를비롯해쿨라우국제플루트콩쿠르입상, 이탈리아 1회세베리노가첼로니국제플루트콩쿠르우승등의경력을지닌뛰어난연주자이다. 올해는독일쾰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플루트수석으로발탁되어활발한활동을펼칠예정이기도하다. 이번공연에서그는다채롭고도민첩한연주로플루트예술의아름다움을전해주었다. 때로는애수가담긴분위기를연출하기도하고무척이나빠른구절들도안정적으로연주했다. 이곡을연주하기전, 협연자와사회자가인상적인 대화를펼치기도했다. 콴츠가살았던당시의플루 트와현대플루트의차이를설명하여감상에대한 도움을주었다. 조성현은곡진행의대조감과유연 성, 강약부여차원에서안정되고세련된인상을전해주었다. 다음프로그램 마지막곡은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꿈 서곡이었다. 환상적인느낌의이곡은음악회를시종일관여유롭고서정적으로이끌었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연주는세련된색채감과균형미로공연의몽환적인분위기를한껏더했다. 4 월 6 일 Bells 지휘여자경바이올린임동민 5 월 11 일 Polonaises 지휘구모영피아노정재원 6 월 8 일 Oriental Fantasy 지휘이종진피아노유영욱 이렇게 2월무대는출중한협연자들과지휘자의훌륭한연주, 관객에게한발더가까이다가가함께호흡하고자한조재혁의해설로콘서트홀을꽉채웠다. 물론청중들의뜨거운호응도이끌어냈다. 바로이러한점이매월진행되는 <11시콘서트 > 가시즌 13이되도록큰사랑을받고있는이유가아닌가생각해보며글을마친다. 피아노이미연연주코리아쿱오케스트라요나손뻐꾹왈츠라벨찌간느요한슈트라우스 II 봄의소리왈츠프로코피예프피아노협주곡제2번 g단조 Op.63 1, 2악장라흐마니노프보칼리제 비올라이한나연주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차이콥스키오페라 < 예브게니오네긴 > 중 폴로네이즈 베버안단테와헝가리풍론도 Op.35 브루흐비올라와오케스트라를위한로망스 F장조 Op.85 리스트피아노협주곡제2번 A장조 S.125 바이올린한경진연주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림스키-코르사코프 세헤라자데 Op.35 4악장멘델스존피아노협주곡제1번 g단조 Op.25 프로코피예프바이올린협주곡제1번 D장조 Op.19 베를리오즈환상교향곡 Op.14 2, 5악장 글이석렬 ( 음악평론가 ) 요한슈트라우스 II 아름답고푸른도나우강 Op.314 프로그램및출연자는사정에따라변경될수있습니다.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43
24 REVIEW 자특별사은공연을펼치는과정을담는다. 방송국피디의등장으로쇼경쟁이붙고, 복권에당첨한엠네지아수녀를데려가기위해프란치스코수녀들이등장하면서소동극이펼쳐진다. 1986년오프브로드웨이에서막을올린 < 넌센스 > 는개성강한다섯수녀들의요절복통해프닝으로관객들에게큰웃음을준스테디뮤지컬이다. 작품의인기로 < 넌센스 > 6주후의이야기를꾸민 < 넌센스2>, 남자버전인 < 넌센스어맨 >, 엠네지아수녀의음반판촉자금마련기 < 넌센스잼보리 > 등비슷한패턴의시리즈가다양하게공연되었다. < 넌센스 > 는국내에서도인기를크게끌어 1991년인켈아트홀에서초연한이후 6년동안 3,468회공연을지속해최다공연을기록하기도했다. 올해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선보인 < 넌센스2> 는 < 넌센스 > 후편에해당하는작품을새롭게각색한버전이다. 넌센스의매력, 그에대한배반 < 넌센스 > 에는엄격하고변덕심한원장수녀, 원장자리를노리는능청스러운허버트수녀, 어딘지모자란기억상실에걸린엠네지아수녀, 천방지축로버트앤수녀, 발레리나가꿈인막내레오수녀가등장한다. < 넌센스2> 에도등장인물은같다. 단지이번버전에는소극장에서주로하던작품이 1천석이상의대극장으로옮기면서무대를키우고 래퍼 신부를추가했다. < 넌센스 > 의인기비결중하나는 일탈 에있다. 일반적으로수녀의이미지는순결하고경건하며성스럽다. < 넌센스 > 는성스러운 뮤지컬 < 넌센스 2> 웃음에만집착한쇼 2.16( 목 ) - 3.5( 일 ) CJ 토월극장 수녀들이너무나인간적이고때로는세속적인욕망을노골적으로드러내는파격을통해웃음을준다. 개성강한수녀들의솔직한욕망은그들이수녀라서더큰웃음으로확산된다. 이번 < 넌센스2> 의수녀들은노골적이고속된욕망을적나라하게드러낸다는점에서는원작과같다. 그러나박해미, 조혜련, 이미쉘, 송주희, 최윤정 (2월 28일캐스팅 ) 등이연기한수녀들에게서는수녀다움을느끼기힘들다. 이번 < 넌센스2> 에서는 < 넌센스 > 수녀들의트레이드마크인검은수녀복대신화사한베이지톤수녀복을선택했다. 수녀복만갈아입은것이아니라수녀로서의기본적인성품마저도벗어던졌다. < 넌센스 > 의재미와웃음은위엄과기품이남아있는수녀들에게서언뜻언뜻보이는인간적인모습에서나오는것이다. 그러나애초부터미덕을발견할수없는수녀들의일탈은인간적인매력으로다가오지않는다. 쇼뮤지컬은개그콘서트가아니다 < 넌센스 > 는레뷔revue 형식의쇼뮤지컬이다. 간단한드라마는있다. 동료수녀들이고기수프를먹고식중독에걸려죽게되는데, 살아남은수녀들이카드판매로장례비용을마련하지만계산을잘못해대형티브이를사는바람에수녀여섯명의장례비가부족하게된다. 그비용을마련하기위해자선공연을벌이는것이 < 넌센스 > 의내용이다. < 넌센스2> 에서는자선공연의성원에보답하고 < 넌센스 > 는대사인지애드리브인지모를위트있는언어유희와개성강한수녀들의쇼, 그리고관객의참여로유쾌함을확장해가는쇼뮤지컬이다. 쇼가중심인작품이지만단순한드라마는쇼를하는이유를제공해주면서전체극안에쇼가녹아들게한다. 그러나이번 < 넌센스2> 에서는수녀들이쇼를하는이유가희미해졌다. 종종로버트수녀 ( 조혜련 ) 를무대위에혼자세워놓고개인기를펼칠기회를주는데, 도대체왜그녀만남기고다른수녀들이무대에서사라지는지극안에서이유를찾기힘들다. 그이유를모르는바는아니다. 이장면은로버트수녀가아닌조혜련에게관객들의요구를충분히예상할수있는골룸흉내나 아나카나 같은코믹송을부르게하기위한목적그이상도이하도아니다. 극은파괴되고그저놀판을깔아줄뿐이다. 단지웃음을주기위한설정만남고맥락이빠져버린극은공연으로의가치를상실한다. 웃음에만매몰된극은개그콘서트와다를바없다. < 넌센스 > 의배우는극적인맥락이나캐릭터안에서웃음을주지못했다. 극속의캐릭터는무너지고오직맥락없는웃음을향한무모한집착만이남았다. < 넌센스 > 는본질적으로아기자기한설정, 관객들과의친밀한교류, 탄탄한코믹연기에바탕을둔작품이다. 이번 < 넌센스2> 는영상을추가해대극장으로의변신을시도하였지만, 무대가커지면서안그래도성글게각색된버전의단점이더욱부각되었다. 글박병성 ( 월간 < 더뮤지컬 > 편집장 ) 사진미솜이엔씨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45
25 PUBLISHER S LETTER THE MONTHLY MAGAZINE OF SEOUL ARTS CENTER VOL. 332 APRIL 2017 THEME TALK 48 김성현의클래식스캔들 3 차이콥스키는콜레라를선택했을까 52 최인아의책방이야기 3 콘서트가열리는책방 예술의전당오페라하우스뒤쪽으로난우면산등산로에는보물같은곳이숨어있습니다. 소가누워서잠을자고있는모습 을하고있다고하여붙여진 우면지牛眠地 라는이름의소담한연못입니다. 연못안에는잉어와자라, 이름모를작은물고기들이가득합니다. 벚꽃이흩날리는 4월에는우면지로향하는길목부터환상적인풍광이연출되기도하죠. 공연과전시뿐아니라우면산이숨겨놓은 예술의꽃 이피는우면지를만나러도시락을챙겨예술의전당을찾는것은어떨까요? 글 캘리그래피고학찬 ( 예술의전당사장 ) 사진박경복 ( 예술의전당홍보마케팅부 )
26 THEME TALK 김성현의클래식스캔들 3 차이콥스키는콜레라를선택했을까 1893년러시아작곡가표트르일리치차이콥스키 (1840~1893) 가세상을떠났다. 러시아가채택한율리우스력으로는 10월 25일, 오늘날대부분의나라가채택하고있는태양력기준으로는 11월 6일이었다. 당시나이 53세였다. 교향곡 6번 비창 을직접지휘해서초연한지 9일뒤였다. 는말을남겼다고한다. 작곡가의시신은알렉산더넵스키수도원묘지에안장됐다. 차이콥스키가평생존경했던작곡가미하일글린카는물론, 생전에라이벌구도를형성했던 러시아 5인조 의림스키코르사코프와무소륵스키, 발라키레프등이모두이묘지에묻혀있다. 다. 그러고는다음날아침부터복통과설사에시달리다가결국신장기능중단으로숨을거두었다는것이다. 콜레라는 19세기초엽부터러시아와유럽전역에서기승을부렸다. 1847~1851년러시아에서콜레라로숨진사망자만 100만명이넘는다는통계도있다. 1854년당시 14세의차이콥스키도어머니를콜레라로여의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카잔성당에서열린작곡가의추도식에는 6천명이참석했고, 6만명의인파가거리를메웠다. 작곡가의모교인상트페테르부르크음악원은사흘간휴교조치를내렸다. 황실에서는장례비용을지원하겠다고밝혔다. 러시아황실에서예술가의장례비를후원한건시인이자소설가인알렉산드르푸시킨과소설가니콜라이카람진에이어서세번째였다. 황제알렉산드르 3세는 우리에게백작과남작은많지만차이콥스키는오직한명뿐 이라 한위대한작곡가의죽음을둘러싼의문들그가죽음을맞을무렵왕진의사들은콜레라라는진단을내렸다. 전기작가알렉산더포즈난스키에따르면, 작곡가는숨을거두기닷새전극작가알렉산드르오스트롭스키 (1823~1886) 의연극을관람한뒤남동생모데스트, 조카블라디미르다비도프등과함께상트페테르부르크시내식당에들렀다. 식사도중, 물한잔을주문한차이콥스키는주변의만류에도불구하고끓이지않은물을들이켰 하지만작곡가의임종직후부터러시아음악계에서는그의사인死因을둘러싸고갖가지의문이쏟아졌다. 네살연하의작곡가림스키코르사코프는 콜레라로죽었는데도아무런제지없이고인의장례식이모두에게개방되다니이상하지않은가! 심지어알렉산드르베르즈빌로비치 ( 첼리스트 ) 는술에취한채로고인의머리와얼굴에연신입을맞췄다 고자서전에썼다. 콜레라로인한사망자시신을서둘러입관하거나격리조치하지않고, 여러사람이만지거나접촉할수있도록공개장소에놓아둔것이이상하다는주장이었다. 훗날일부개정판에서이구절은편집됐다 년에거행된차이콥스키의장례식 당시콜레라는위생상태가좋지않은빈민가중심으로퍼지고있었기때문에, 청결에각별히신경쓰는시내레스토랑을통해서감염될가능성은지극히낮다는주장도있었다. 러시아발레단Ballets Russes을창단한공연기획자세르게이댜길레프는 차이콥스키사후에다양한신화들이곧바로생겨났다. 누군가는그가식당에서수돗물을들이켰다고했다. 그는매일거기서식사를하다시피했지만, 당시누구도끓이지않은물을마시지는않았다. 차이콥스키가그랬으리라고는생각할수도없었다 고회고했다. 댜길레프의계모는차이콥스키의사촌과사돈관계였다. 댜길레프는상트페테르부르크음악원재학시절부터차이콥스키와종종만나서대화를나눴다. Pyotr Il yich Tchaikovsky 표트르일리치차이콥스키 또차이콥스키가사망한 1893년 11월무렵에는콜레라발병과사망자발생이급감해서진정국면에들어갔다는분석도있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음악원재학시절부터친구였고나중에모스크바음악원교수가된음악비평가헤르만라로슈는 차이콥스키는 ( 나같은문외한의입장에서보더라도 ) 위생상태만큼은대가의경지라고해도좋을만큼각별히신경을썼다 고회상했다. 미국과영국,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49
27 프랑스와독일등으로지휘여행을다니면서세계적명성을누리던차이콥스키와콜레라감염은어딘가어울리지않는구석이있었던것이사실이다. 이때문에그의죽음을둘러싸고소문이나음모설이끊이질않았다. 전기작가포즈난스키의분석처럼 서로다른개인들이서로다른상황과디테일에주목했고, 그들의인상도쉽게혼동되거나변질됐다 는점도혼란을부채질했다. 가장극단적인건비밀리에소집된 명예법원 에서작곡가에게 자살 을강요했다는주장이었다. 동성애자였던차이콥스키가스텐보크페르모르공작의조카를유혹했다는고발장이접수되자, 스캔들확산을두려워한러시아황실이측근을통해서비밀리에 명예법원 을소집했고여기서작곡가에대한 유죄판결 이내려졌다는것이다. 심지어러시아황제알렉산드르 3세가직접자살을명령했다거나, 작곡가가비소독살로숨졌다는주장도나왔다. 차이콥스키의비밀스러운삶타당성은그리높지않았지만, 거꾸로보면이런음모설이나올만큼작곡가의죽음에는비밀스러운구석이있었던것도사실이다. 차이콥스키의죽음이아니라오히려삶에초점을맞출때, 끊이지않는음모설의연원淵源에근접할수있다. 차이콥스키와아우모데스트는동성애자였다. 차이콥스키는 1876년모데스트에게이런편지를보냈다. 이제앞으로는진지하게결혼을준비할거야. 상대방의정체는상관없어. 지금내확고한신념은우리둘에게는우리의성향이행복을가로막는가장크고풀리지않는장애물이니까전력을다해천성에맞서싸워야한다는것이지. 모스크바음악원시절작곡가의제자였던안토니나밀류코바 (1848~1917) 의구애를받은것도그무렵이다. 밀류코바는 당신없이는저도살수없으니곧스스로목숨을끊을수밖에요 라면서차이콥스키에게열렬한연애편지를보냈다. 푸시킨의원작소설을바탕으로차이콥스키가작곡한오페라 < 예브게니오네긴 > 에서여주인공타티아나의구애편지를받은오네긴의처지와도흡사했다. 애당초차이콥스키는오네긴처럼사랑보다우정을원했다. 하지만밀류코바의거듭된애정공세에 만약우리가불행해진다면잘못은나한테있다는것을신도아실테지. 사랑없이결혼하게된다고해도내게는달리어쩔도리가없는환경때문이야 라면서체념하듯결혼을약속했다. 1877년 7월이들은결혼식을올렸지만, 차이콥스키의고통은잦아든것이아니라오히려증폭됐다. 그는결혼식일주일뒤남동생아나톨리에게보낸편지에서 시간이갈수록내영혼은불행한아내에대한극렬한증오로가득차서목졸라죽이고싶어 라고토로했다. 그에게결혼은탈출구가아니라막다른골목이었다. 그해결혼직후, 집을나온차이콥스키가모스크바강가로스스로걸어들어갔다는소문이나돌았다. 이른바첫번째자살기도였다. 동생모데스트는당시차이콥스키가극도의신경쇠약증세를보이다가 48시간이나의식불명상태에빠졌다고기록했다. 결국차이콥스키는결혼석달을채넘기지못하고사실상밀류코바를떠났다. 두사람은작곡가가세상을떠날때까지법적으로부부관계를유지했지만, 결별이후밀류코바는아버지가서로다른사생아셋을낳았다. 그아버지중에차이콥스키는없었다. 뜻이었다. 애초에작곡가가염두에두었던제목은 인생 이었다. 자신감과활력넘치는 1악장과사랑의 2악장, 실망과낙담의 3악장에이어마지막악장은죽음으로귀결된다는자필메모도남겼다. 마지막 4악장이빠르고화려한알레그로가아니라, 느리고처연한아다지오로끝나는것도이 표제 와연관이있었다. 동생모데스트는 4악장에대해 그는예술가로서자신의명예가얼마나덧없으며끝없는무상함에대한공포를누그러뜨리기위해할수있는것이아무것도없다는사실에깊은실망감과쓰디쓴슬픔을갖게된다 고적었다. 모데스트가 비창 이라는제목을제안하자차이콥스키가그자리에서동의했다는일화때문에지금도이교향곡은 비창 으로불린다. 하지만작곡가는그이면의사연까지는상세하게밝히지않았다. 다만조카에게보낸편지에서 이표제는모두에게수수께끼로남아있어야한다. 사람들이그때문에골머리를앓는다고해도말이다. 이표제는철두철미하게주관적이다. 머릿속으로이곡을작곡하면서거리를걷는동안나는자주쓰라린눈물을흘리곤했다 고적었다. 미스터리로남아있는그의사인과마찬가지로 비창 역시우리에게여전히질문을던진다. 삶은왜고통으로치닫는것인지, 그고통을인간은어떻게견뎌야하는지, 그조차힘겨울때는또어떻게해야하는지. 글김성현 알렉산더넵스키수도원의차이콥스키묘지 18세기표트르대제는러시아군대에서남성동성애를금지하는규정을제정했다. 1832년에는민간인남성동성애자의경우에도시민권을박탈하고시베리아유형에처할수있도록처벌규정이강화됐다. 러시아정교회의영향이지배적이던당시사회에서동성애는타락과방종, 부도덕의상징으로간주됐다. 이런상황에서차이콥스키는자신의성적정체성에대해깊이고민할수밖에없었다. 그는동생모데스트에게보낸편지에서 나를사랑하는사람들이나를부끄러워하기도한다는걸알면얼마나화가나는지! 솔직히말하면구혼을하든지아니면공식적으로여자를사귀든지해서야비한놈들의입을다물게하고싶어 라며자신의감정을그대로드러냈다. 비창 은그가우리에게남긴마지막질문차이콥스키가자살의수단으로콜레라를선택한것인지는여전히확실치않다. 심지어콜레라라는공식사인에도의문점은있다. 하지만자살설에무게를싣는다면, 타계 9일전에초연한교향곡 6번 비창 은차이콥스키의 음악적유언 이나심지어작곡가자신을위한 미사곡 으로해석될여지가충분했다. 작곡가도 나자신은지금까지쓴작품중최고이고특히가장진실한작품이라는사실을믿어의심치않는다 면서 비창 에애착을보였다. 차이콥스키는이작품을조카다비도프에게헌정하면서 표제교향곡 이라고불렀다. 작품자체에어떤사연이나내용이담겨있다는 연재필자소개서울대학교언론정보학과졸업. 조선일보문화부기자.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인사이먼래틀과피아니스트겸명지휘자다니엘바렌보임의전기를번역했다. 그외에도 클래식수첩 오늘의클래식 365 일유럽클래식기행 시네마클래식 등을썼다.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51
28 THEME TALK 혹시책방을연주회감상장소로생각해본적있는지. 요즘동네책방들은책판매외에도여러활동을하는데우리책방에선콘서트를연다. 그것도제대로된클래식콘서트를. 오늘은그이야기를해보려한다. 우리책방의문을열고들어오면바로정면에천장까지닿는높은책장이보인다. 높이가 6미터도넘는다. 그왼쪽엔그랜드피아노가자리잡고있다. 책방에피아노라니. 연주가없는평상시에는피아노위에시집이나에세이집을올려놓아마치진열대처럼보이지만, 가끔피아니스트가책방을찾으면즉석연주가이루어진다. 피아니스트의라이브연주가책방을가득채우고책을보던사람들은피아노소리에즐거이귀를기울인다. 피아노가있는책방에서누리는예상치못한즐거움이다. 책방콘서트의기획책방이조금씩알려지면서연주자들로부터우리책방에서연주회를하고싶다는제안이들어왔다. 사방이책으로둘러싸인천장높은곳에그랜드피아노가있으니음악하는이들에게도매력적이었나보다. 우리도콘서트를계획하던터에제안을받으니속도가났다. 하지만연주장소를대관하는거로역할을끝내고싶지는않았다. 책방에서여는콘서트라면책방콘서트로서의기획이들어가야한다고생각했다. 우리책방의책분류주제가큰역할을했다. 우리책방엔 추천서가 라는게있다. 지인 160명이추천해준책으로구성한서가인데, 오픈한지반년남짓지난지금우리책방의상징과도같은곳이되었다. 책방을하기로마음먹었던당시로돌아가보 최인아의책방이야기 3 콘서트가열리는책방 자. 호기롭게책방을열기로했지만요즘같은때오프라인책방이라니. 책을좋아하는사람들은온라인으로편하게, 싸게사고, 책을가까이하지않는사람은아예책방에가지않는다. 어째야하나. 어떻게해야사람들이우리책방에와서책을살까. 사람들은언제책을찾는가. 질문을바꾸자답이보였다. 책을잘안읽는사람조차책을찾게될때가있다. 도전과맞닥뜨렸을때, 어려운문제에부딪혔을때, 사람들은선배도찾지만책도찾는다. 그리고믿을만한사람이추천하는책을고른다. 그런책들로서가를꾸미기로했다. 살다보면누구나한두번은겪는문제, 고민하는주제열두개를뽑고주제별로책을추천해달라는이메일을지인 220명한테보냈다. 책제목만쓰는게아니라그책이왜좋았는지, 왜추천하는지, 추천하는당신은어떤사람인지를적어달라고했다. 놀랍게도 160명이답을보내왔고그들이추천한 1,500여권의책들로서가를구성했다. 손님들의동선을보면이추천서가앞에서긴시간을보낸다. 거기엔반드시자신의문제라여겨지는주제가있고, 그문제로먼저고민한누군가가읽고좋았다며추천한책들이꽂혀있다. 이것이전부가아니다. 책을펼치면그안에는추천자의실명과함께추천이유를손글씨로적어놓은북카드가들어있다. 추천서가의열두가지주제는이를테면이런것들이다. 서른넘어방황하는영혼들에게, 마흔, 고민이깊어질때, 스트레스혹은번아웃일때, 돈말고도괜찮은인생을고민할때, 새로운영감이필요할때, 우리사회가더나아지려면무엇이필요할까?, 무조건재미있는책, 무슨책부 2016 년 11 월 12 일책방콘서트에서연주하는바이올리니스트전재성 터읽어야할지고민일때 등등. 열두가지질문혹은주제가독자들에게말을건다. 당신도지금이런문제로고민하고있지않은가. 나도그랬는데이책을읽고큰도움을받았다고. 콘서트도이렇게사람들에게다가가말을걸수는없을까? 요즘은하우스콘서트를비롯한전문연주홀이아닌곳에서열리는콘서트들이많다. 때문에, 책방에서콘서트를한다는것만으로는별다른개성이되지않는다. 꼭책방콘서트에와야할이유는무엇일까? 고민끝에우리는 책과함께하는, 주제가있는콘서트 를기획했다. 추천서가의주제중여섯가지를골라책과음악이함께하는여섯번의콘서트를꾸린것인데, 이를테면콘서트 1회는 영감이필요한순간, 2회는 어른이되어사춘기를겪는방황하는영혼들에게 등이었다. 연주자와책방마님의제안이콘서트여섯번을조현영피아니스트와함께했 다. 그녀가중심이되어주제에맞게곡을고르고해설을하고훌륭한협연자들을초청해 5중주까지소화했다. 단지책방에서여는색다른연주회를넘어연주의퀄리티가높은근사한콘서트였다. 콘서트는세파트로구성했다. 조현영피아니스트가그날의주제에맞춰고른곡들에대해해설을한다. 1회 영감이필요한순간 을예로들어보자. 우리는 모차르트 라고하면그는언제나, 무조건아이디어가샘솟았을거라생각한다. 신동이고천재였으므로악상이떠오르지않아고민했으리라고는전혀생각하지않는다. 하지만그렇지않았다는거다. 그도영감이없어괴로워한때가있었다고한다. 이런이야기를소개하면서모차르트의케겔슈타트트리오 3악장으로연주를시작했다. 다른곡들도다중심주제에맞춰고른곡들임은물론이다. 조현영피아니스트가곡에대한흥미로운이야기와해설로 1부를진행한후연주복을갈아입으러무대를비우면책방마님인내가나선다. 그날주제에맞춰고른책들을소개하는시간이다. 음악회에서소개하는책이라하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53
29 여꼭음악관련책만고르는게아니다. 오히려전혀상관없어보이는책들, 그러나추천자의이야기를들으면고개가끄덕여질만한책들을골랐다. 영감이필요한순간 이주제였던날은조용헌선생의 방외지사方外之士 1, 2 와데이비드덴비의 위대한책들과의만남 1, 2 등을소개했다. 좋은아이디어를내는데도움이되는것을넘어인생을살아가는데필요한영감, 통찰이라해석하고골랐다. 지금까지와는다른삶, 새로운길에대한영감을주는책들을고른거다. 방외지사 는제목에서알수있듯 방외 로나간, 먹고사는걱정을넘어살고싶은대로사는길을찾은사람들의이야기를담은책이다. 게다가요즘은안정적인트랙이흔들리면서어떻게살아야할지다들고민이많다. 도움이될것같았다. 또데이비드덴비의 위대한책들과의만남 은영화칼럼등미디어에글을쓰며살던저자가나이오십에모교인콜롬비아대학으로돌아간이야기이다. 가르치기위해서가아니라학생으로배우기위해서. 모든일을접고다시대학생이되어일년동안신입생들과똑같이딱딱한나무의자에앉아강의를들으며일리아드, 오디세이등고전을공부한이야기이다. 중년들에겐정말로이런시간이필요하다고생각한다. 두번째길을정하기 전에숨을고르고다음길을모색해볼시간. 이런의미에서이책을골랐는데실은나와도인연이깊은책이다. 나역시이책을읽으며중년의나이에다시학생으로사는영감을얻었고다시학생이되는용기를낼수있었다. 짧은기간에그쳐안타깝지만. 어쨌든매콘서트마다책을골라소개했는데관심있게들은많은독자가책을구입해가곤했다. 부디그들이새로운영감과만났기를! 우리는모든티켓을유료로판매했다. 초대권이라는것자체가없었다. 게다가회를거듭할수록청중이늘어기분좋게여섯번의콘서트를마쳤다. 여세를몰아 2016년 12월엔시즌2로겨울에가장잘어울리는곡,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를전문연주자인바리톤박흥우가스물네곡전곡연주를했다. 작은책방동네에서말이다. 책방에울려퍼진 겨울나그네 라니. 쓸쓸하게살다간슈베르트도흐뭇해했을것같다. 올해 3월까지조용히지낸우리책방은 4월에다시콘서트를시작한다. 이번부터는러시아와독일에서공부한실력있는젊은피아니스트와함께한다. 우리는몇번만나지않아의기투합했는데, 클래식 의대중화는물론대중의클래식화에관심이많은그가우리책방의 음악감독 을맡기로했다. 조그만동네책방콘서트에음악감독이라니오버하는것같지만, 그만큼의욕적으로진지하게준비하고있다. 이번에도역시 책과함께하는, 주제가있는콘서트 이지만소주제는매번다르다. 이번시즌엔격주로 7회의콘서트를연다. 일곱번의콘서트와는별도로루프탑roof top 콘서트도해볼예정이다. 우리책방건물엔근사한루프탑이있다. 나무데크가깔려있고아름다운조명시설이되어있어어둑어둑해질무렵불을켜면아주환상적이다. 여기에금관악기밴드를초대해콘서트를여는거다. 실내에서의엄숙한콘서트와는다르게자유롭고흥겨운연주회가될듯하다. 연주에맞춰몸을흔들거리며즐기는콘서트말이다. 이때엔맥주를곁들여도좋을것이다. 한데, 날씨가관건이다. 하늘도음악을좋아하시지않을까? 도와주시겠지! 책은커피를좋아하고음악과도가까운사이다. 그래서우리책방엔커피도있고음악도있다. 사람들이좋아하는것, 즐거워하는것을제공하는것이기획이라생각하는데, 그래서지금도우리책방은또뭐가없을까기획중이다. 요즘책방이궁금하시면우선 4월의책방콘서트부터와보시라! 글최인아 연재필자소개카피라이터.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전제일기획부사장. 알랭드보통인생학교서울강사. 저서로는 프로의남녀는차별되지않는다 가있으며, 작년 8 월선릉역인근에최인아책방을열었다.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55
30 THE MONTHLY MAGAZINE OF SEOUL ARTS CENTER VOL. 332 APRIL 2017 SEOUL ARTS CENTER 58 제 3 회예술의전당예술대상 - 대상발레 < 심청 > 30 년전심청에게토슈즈를신긴유니버설발레단
31 INTERVIEW 제 3 회예술의전당예술대상 - 대상발레 < 심청 > 30 년전심청에게토슈즈를신긴유니버설발레단 2.17( 금 ) 콘서트홀 한해국내최고의공연과전시, 예술가를선정하는 < 제3회예술의전당예술대상 > 이지난 2월 17일콘서트홀에서열렸다. 유니버설발레단 ( 이하 UBC) 의발레 < 심청 > 이대상을차지했다. 올해 3회째를맞은 < 예술의전당예술대상 > 은지난 1년간예술의전당에오른 1천여편의공연과전시에서 15개부문으로나눠수상이이뤄진다. 각부문의전문가로이뤄진심사위원들이실제공연을관람한뒤평가서를제출해심사하며, 각부문별심의위원회가열려최종심의위원회를통해수상작을선정한다. 이번대상수상작인 < 심청 > 에대해심사위원들은 우리나라창작발레로서수준높은공연을위해무용수들이노력했고, 음악과안무등완성도가우수하면서도계속된업그레이드를통해 30년간공연된점을높이평가했다 고밝혔다. UBC의문훈숙단장을 3월 6일서울광진구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만나수상소감과뒷이야기들을들어봤다. < 심청 > 은오랜친구와도같은존재 청이처럼절을드리고싶을정도로기분이좋습니다. 수상의감동이아직가시지않은듯문단장의얼굴에는미소가가득했다. 무용부문에서는최우수상을받을수있겠다고생각했는데대상은기대도하지않았어요. 지난해무대에올랐던수많은공연중 < 심청 > 이최고의공연이라는의미보다는 30주년이라는뜻에서많이배려해준것같아요. 특히문단장은이번수상이공연계종사자들과관계자들이인정한성과라는점을높이평가했다. 관객의박수와호응은과연우리가잘하고있는지에대해알수있는바로미터라고생각해요. 더불어공연업계도 < 심청 > 을인정해주니또다른격려와힘이되는것같아요. < 심청 > 은문단장에게굉장히특별한존재다. 1984년한국최초의민간직업발레단으로출발한 UBC는 1986년한국최초의창작발레인 < 심청 > 을무대에올렸다. 당시초연때심청역을맡은무용수가바로문단장이다. < 심청 > 은저에게오랜친구와도같은존재죠. < 백조의호수 >, < 지젤 > 등도좋아하지만그작품들은가게에서만들어진것을사서저에게맞춘기성복과같아요. < 심청 > 은달라요. 처음 심청 을연기했을때안무사이에빈공간이많았어요. 그공간을제생각을넣어서채워나갔어요. 단장이된이후에도안무를만들어나갔죠. 저에게는맞춤옷같은작품이에요. 지난해 < 심청 > 30주년공연에서문단장은 6년만에다시심청으로돌아왔다. 2010년공연에서카메오로잠깐등장했던문단장은지난해에는 1막에서중년의심청이과거를회상하는장면과 3막심청과심봉사의상봉장면에서등장했다. 춤도추지않고그냥무대에서걸어다니는것뿐이었죠. 2010년공연때는조명도익숙하지않고, 무대화장도다잊어버렸을정도로생소했어요. 힘들었던기억밖에없어요. 지난해는달랐어요. 역시무대가좋구나 라는생각이절로들더라고요. 무언의표현이저에게맞는다는생각이들었어요. 제속에있는감정을말이아닌느낌으로전달할수있다는것이정말좋았어요. 문단장은 2001년현역에서은퇴한뒤단장활동에집중해왔다. 지난해 UBC의초청으로한국을찾은세계적인무용수알레산드라페리는문단장에게무용에대한자극을줬다. 페리는케네스맥밀란버전의 < 로미오와줄리엣 > 에서줄리엣으로분해큰호응을받았다. 페리가공연하는것을유심히봤어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59
32 요. 나도충분히할수있겠다 란생각과 해보고싶다 는마음이들었지만, 누군가제가하는일 ( 단장직 ) 을대신해주면가능하겠죠. 연습실에가서몸도만들어보고싶지만현실이현실이다보니빨리꿈에서깨야죠. 문단장은지금도무용수로서가장아쉬운점으로케네스맥밀란버전의 < 로미오와줄리엣 > 과 < 오네긴 > 무대에서보지못한것을꼽았다. 이두작품을꼭해보고은퇴하고싶었어요. 저는기술이뛰어난무용수라기보다는서정적이고연기에강한무용수였죠. 2001년에부상으로은퇴를해야했는데, 만약 2002년에맥밀란버전의 < 로미오와줄리엣 > 이무대에올랐다면은퇴를미뤘을거예요. 저는못했지만대신후배들이하는것을보고싶어두작품을들여왔어요. 후배들을보는것으로아쉬움을달랜답니다. UBC는 2002년 6월올레그비노그라도프가안무한 < 로미오와줄리엣 > 을초연했다. 존프랑코의 < 오네긴 > 은 2009년 9월국내에서첫공연을올렸다. < 심청 > 은국내창작발레로는최초로해외에진출해 30년넘도록 15개국 40여개도시에서 2백여회공연됐다. 2001년, 세계수준이아니면오를수없는무대인미국의뉴욕링컨센터, 워싱턴케네디센터등에서현지관객들의눈을사로잡았다. < 심청 > 이국경을초월해오랜시간사랑받을수있는원동력으로문단장은 애정 을꼽았다. 지금은전세계에서사랑받는 < 백조의호수 > 도초연때는혹평을받았어요. 모든공연이처음부터완벽할수는없어요. 저희도 < 심청 > 에애정을갖고아이를키우듯계속발전시켜나갔기때문에지금의 < 심청 > 이될수있었어요. 지난해공연때수석무용수인강민우가저에게그러더군요. 단장님, 심청은더이상창작작품이아닌클래식작품입니다 라고. 단원들도더는 < 심청 > 을창작발레라부르지않아요. 이제세월이켜켜이쌓여클래식이된거죠. 예술감독이라는훌륭한선생님들을많이만난것도 < 심청 > 에게는행운이었다. 현재안무의 80% 는 UBC 초대예술감독인애드리언달라스가만든거예요. 나머지 20% 는예술감독이바꾸고추가한것들이죠. 로이토비아스전예술감독이네오클래식스타일로추가한부분도있고, 올레그비노그라도프전예술감독의경우 3막에서임금의간택장면을추가했어요. 중국에서민속춤을배운유병헌예술감독은탈춤에서안무를손봐줬어요. 역대예술감독들이저마다의새로운시각으로 < 심청 > 을보면서발전시켜준거죠. 문단장은그어떤무용수보다 심청 이잘어울린다는평가를받았다. 영원한지젤 로불리는그이지만 영원한심청 으로도손색이없다. 그런문단장이인정한 심청이잘어울리는무용수 는누구일까. 수석무용수인황혜민이저와닮았다는이야기를많이들었어요. 제가지도도많이해줬고생김새도서정적이라서그런것같아요. 심청은관객을울리지못하면안돼요. 그런면에서황혜민이사람들을많이울리는것같아요. 솔리스트한상이도주목하고있어요. 아름다운미모와한복에딱어울리는선 을가졌어요. 제바로아래세대였던박선희선생님도좋았어요. 지난해 30주년을맞은 < 심청 > 은 30년뒤어떤모습으로있을까. 문단장의목표는세계무대에서외국발레단이 < 심청 > 을올리는것이다. 정말잘발전시킨다면유럽등외국발레단도 < 심청 > 을수입해공연하고있을것같아요. 그것이우리의목표예요. 그렇게된다면우리무용수들이당당하게비용을받고외국으로연출도하러가고 UBC도로열티를받지않겠어요?( 웃음 ) 글김동욱 ( 동아일보문화부기자 )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 3 회예술의전당예술대상수상내역 부문 작품명 비고 예술대상 발레 < 심청 > 유니버설발레단 음악 최우수상 관현악 리카르토무티 & 경기필하모닉 경기도문화의전당 합창 서울모테트합창단제103회정기연주회 서울모테트합창단 실내악 핀커스주커만과함께하는 2016 KCO 송년음악회 서울바로크합주단 최다관객상 쇼팽콩쿠르우승자갈라콘서트 크레디아인터내셔널 공연 최우수상 발레 < 심청 > 유니버설발레단 연기상 발레리나김지영 < 말괄량이길들이기 >, < 잠자는숲속의미녀 > 등 연출, 안무가상 오페라연출가이경재 오페라 < 마술피리 > 최다관객상 오페라 < 투란도트 > 솔오페라단 전시 최우수상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6 한국조각가협회 최다관객상 앤서니브라운전-행복한미술관 ( 주 ) 아트센터이다 신인예술가상 소프라노서선영 오페라 < 루살카 >, < 로엔그린 > 등 호르니스트김홍박 2016 김홍박호른리사이틀 특별상유중근대한적십자사명예고문, 경원문화재단이사장 공로상신세계 < 예술의전당토요콘서트 >, 신세계스퀘어등협찬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상예술무대산예술극장보물찾기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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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THE MONTHLY MAGAZINE OF SEOUL ARTS CENTER VOL. 332 APRIL 2017 INFORMATION 66 ON STAGE 68 BOX OFFICE 69 SACʼS CHOICE 70 SAC NEWS 74 OUTSIDE SAC 76 PATRONS OF SAC
35 ON STAGE 상세정보와추가할인내역은홈페이지를참고하시기바랍니다. CONCERT HALL OPERA THEATER 예술의전당토요콘서트 바쁜일상에치여음악회를즐길시간이부족한이들을위한토요일오전의마티네콘서트. 이번 4 월공연에는이병욱의지휘로 KBS 교향악단이브람스교향곡 2 번을연주하며, 2015 년퀸 - 엘리자베스콩쿠르우승자인바이올리니스트임지영이브루흐의바이올린협주곡 1 번을선보인다. 장소콘서트홀일시 4.15( 토 ) 오전 11 시지휘 해설이병욱바이올린임지영연주 KBS 교향악단문의예술의전당 후원 10 장 25% / 골드 5 장 20% / 블루 5 장 15% 싹틔우미노블본인 40% 국립오페라단 < 보리스고두노프 > S 2만5천원 A 2만원 러시아음악의개혁자무소륵스키의대역작오페라 < 보리스고두노프 >. 16 세기말부터 17 세기초까지러시아를지배했던실존인물인보리스고두노프의비극적인일대기를그린작품이다. 비범한창조, 파격의연출가스테파노포다가장엄하고숙연한역사의한장면을연출할예정이다. CONCERT HALL OPERA THEATER KBS 교향악단정기연주회 오는 KBS 교향악단의정기연주회는 봄의시정詩情을노래하다 라는주제로봄날의눈부신서정을느낄수있는곡들을준비했다. 귄터헤르비히의지휘로빈심포니오케스트라의플루트수석을지낸최나경,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하프수석이었던사비에르드메스트르가출연한다. 장소콘서트홀일시 4.28( 금 ) 오후 8 시지휘귄터헤르비히플루트최나경하프사비에르드메스트르문의 KBS 교향악단 후원골드블루 4 장 10% 오페라 < 나비부인 > R 7 만원 S 5 만원 A 4 만원 B 3 만원 C 2 만원 세계 3 대페스티벌중하나이자, 전세계오페라계에센세이션을불러일으킨푸치니페스티벌프로덕션의 < 나비부인 > 이드디어한국에상륙한다. 전통적틀을깨뜨린파격적인무대와의상으로전세계오페라애호가들의이목을집중시키고있는이번작품을놓치지말기바란다. 연극 < 세일즈맨의죽음 > 2016 년초연당시한태숙연출의노련하면서도새로운해석, 배우들의열연으로연이은매진을기록한연극 < 세일즈맨의죽음 > 이다시무대에오른다. 더욱강렬해진배우들의앙상블과깊어진원작의감동으로관객들에게오랜여운을남길것이다. 장소 CJ 토월극장기간 4.12( 수 )-30( 일 ) 월요일공연없음중학생이상관람가연출한태숙문의예술의전당 후원골드 5 장 20% / 블루 5 장 10% 싹틔우미노블본인 40% OP R 5만5천원 S 4만원 A 3만5천원 위대한낙서 < 셰퍼드페어리전 : 평화와정의 > 세계적인그라피티아티스트들의작품을한번에선보여화제를모았던 < 위대한낙서 > 전이한가람미술관에서셰퍼드페어리의단독전을이어간다. 페인팅, 스크린프린팅, 스텐실, 콜라주등다양한기법을결합하여나무와메탈, 캔버스등에작업한특유의미적감각을통해그의 평화와정의 정신을만나볼수있다. CJ TOWOL THEATER HANGARAM ART MUSEUM 연극 < 맨끝줄소년 > 초연당시고故김동현의섬세한연출과전박찬배우의열연으로뜨거운찬사를받았던연극 < 맨끝줄소년 > 이다시찾아온다. 스페인을대표하는극작가후안마요르가의원작으로, 관객들의상상력을자극하며색다른지적만족과연극적경험을선사할것이다. 장소자유소극장기간 4.4( 화 )-30( 일 ) 월요일공연없음중학생이상관람가연출김동현리메이크연출손원정문의예술의전당 후원골드 5 장 40% / 블루 5 장 35% 싹틔우미노블본인 40% < 마츠모토레이지은하철도 999> 展 1층지정석 5만원 2, 3층비지정석 3만원맨끝줄석 1만원 우리의소년시절기억속에영원한우주열차 은하철도 999 로각인된작가이자, 일본만화와애니메이션의살아있는신화마츠모토레이지. 이번전시에서는그의직필원고와애니메이션용셀화, 작품속모델의다양한피규어등을한자리에서만날수있다. JAYU THEATER HANGARAM ART MUSEUM 장소오페라극장기간 4.20( 목 )-23( 일 ) 지휘스타니슬라브코차노프스키연출스테파노포다문의국립오페라단 R 15 만원 S 12 만원 A 8 만원 B 5만원 C 3만원 D 1만원 장소오페라극장기간 4.28( 금 ) 30( 일 ) 연출비비안휴잇지휘까를로골드스타인문의수지오페라단 R 38 만원 S 28 만원 A 15 만원 B 10만원 C 7만원 D 5만원 장소한가람미술관 1-2 전시실기간 3.15( 수 )-4.30( 일 ) 매월마지막월요일휴관문의예술의전당 성인 ( 만 19-64세 ) 1만3천원 청소년 ( 만 13-18세 ) 1만원 어린이 ( 만 7-12세 ) 8천원 장소한가람미술관 5-6 전시실기간 3.18( 토 )-5.1( 월 ) 매월마지막월요일휴관문의실버트레인 성인 ( 만 19-64세 ) 1만2천원 청소년 ( 만 13-18세 ) 1만원 어린이 ( 만 7-12세 ) 8천원 후원골드 4 장 20% / 블루 4 장 10% 싹틔우미본인 40% / 노블본인 50% 후원골드 5 장 20% / 블루 5 장 10% 싹틔우미노블본인 40% 후원골드 4 장블루 2 장 2 천원할인 후원골드 4 장블루 2 장 2 천원할인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67
36 BOX OFFICE 회원대상매표오픈시점과상세공연내용은기획사의사정에따라변경될수있습니다. SAC S CHOICE 티켓오픈 3.7( 화 ) 오페라 < 마농레스코 > 이탈리아의전통적음률과서정적인리듬, 장엄한앙상블과함께교향곡의웅장함을느끼게하는오페라 < 마농레스코 >. 이번작품은푸치니오페라를가장많이지휘한업적으로푸치니페스티벌에서최고공로상을수상한지휘자마 소프라노아이다가리풀리나데뷔음반 대형소프라노의탄생을알리는신호탄이다. 비운의바이올리니스트지네트느뵈의컬렉션 이른나이에비극적으로생을마감한비운의여성현악주자의 르코발데리와푸치니의고향루까시립극장예술감독겸연출가알도타라벨라가참여하여더욱기대를모은다. 그주인공은바로아이다가리풀리나. 세계주 음악은그안타까운스토리때문에더욱애절하게들리는지도모르겠다. 한창예술성이절정에오른시기에항공기추락사고 장소오페라극장일시 6.9( 금 )-11( 일 ) 오후 7시30분 ( 일오후 3시 ) 연출알도타라벨라연주마르코발데리 ( 지휘 ),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메트오페라합창단, 윈드발레단문의글로리아오페라단 R 27만원 S 17만원 A 10만원 B 7만원 C 5만원 D 3만원 요무대는물론이고, 이미은막에진출한화려한외모의스타성짙은가수다. 성악가의산실이던전통의데카Decca에서데뷔음반을내다니그의미가남다르다. 우선절묘한선곡이 로안타깝게세상을떠난지네트느뵈이야기다. 다비드오이스트라흐를제치고비에냐프스키콩쿠르에서우승한이후, 선풍적인인기를몰며전세계를흥분의도가니로몰아갔던그시기였다. 그녀는그렇게갔지만, 스튜디오에서 EMI에남긴정규녹음은탁월한연주력뿐아니라그희소성으로무척고가에거래되고있다. 이것을 CD 넉장에모두담은컬렉션 ( 워너클래식스 후원골드 4 장 20% / 블루 4 장 10% / 싹틔우미노블본인 40% 돋보인다. 화려한기술적완성도를뽐낼프랑스오페라아리아 Warner Classics) 은애호가들의접근성을높인반가운기획이다. 를전면에배치해압도적인모습을보여준다음, 이내그녀의특 서늘하면서도뜨겁게연소하는혼을보여준시벨리우스협주곡 티켓오픈 3.9( 목 ) 당타이손피아노리사이틀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동양인최초우승자 피아니스트당타이손이오는 6월, 3년만에내한한다. 1980년, 전쟁터이자음악의불모지베트남에서온청년이처음으로출전한 <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 > 에서아시아인최초 장이라할물기가득한음색으로가슴에스며들듯한촉촉한감성이뚝뚝묻어나는곡목으로배열했다. 특히러시아대표작곡가들의가곡과동양적인감성의재현이필요한차이콥스키와림스키코르사코프일련의오페라아리아연주가성공적이다. 그리고코사크자장가. 고요하면서울림이큰마무리이다. 과고도의집중력이돋보인브람스협주곡이대표작이며, 함께생을마감한음악의동반자인오빠장느뵈와함께한 로우승하며아시아연주자들의새시대를연영웅당타이손은이번리사이틀에서쇼팽은물론리스트, 슈베르트까지풍성한프로그램으로한국팬들과재회한다. 장소콘서트홀일시 6.10( 토 ) 오후 8시 R S 9만원 7만원 리카르도샤이, 라스칼라오페라극장음악감독취임기념오페라 < 투란도트 > 소품역시빼놓을수없는수작이다. 안냐타우어의드보르자크첼로협주곡 연주당타이손 ( 피아노 ) 문의마스트미디어 A 5 만원 고향으로돌아와 2015 년밀라노의라스칼라 요절한여성첼리스트라면자클린뒤프레를떠올리는것이일 후원골드 4 장 15% / 블루 4 장 10% 오페라극장음악감독에취임한마에스트로리카 반적이지만, 동년배인안냐타우어의기구한사연또한비극적이다. 하지만그녀가남긴이드보르자크첼로협주곡 ( 도이치그 르도샤이의기념연주 라모폰 Deutche Grammophone, 아날로그포닉 Analogphonic 복 티켓오픈 3.15( 수 ) 로테르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난 20년간유럽에서가장역동적인오케스트라로칭송받은로테르담필하모닉이 4년만에네번째내한공연을갖는다. 이번공연에는독일프라이부르크태생으로스페인내셔널심포니수석지휘자로활동중인다비트아프캄이나서서베토벤코리올란서곡과차이콥스키교향곡 5번을지휘하며, 협연에는대만태생으로호주출신바이올리니스트레이첸이랄로스페인교향곡을연주한다. 장소콘서트홀일시 6.4( 일 ) 오후 5시지휘다비트아프캄바이올린레이첸문의빈체로 R S A B 18만원 14만원 9만원 5만원 회격인오페라 < 투란도트 > 실황. 푸치니가미완성으로남기고급서한종결부를흔히연주하던제자프랑코알파노판본이아닌 2001년루치아노베리오의새로운버전 ( 데카Decca) 으로채웠다. 신비스러운분위기가묘하게연출되는관현악과차분하게종결되는피날레가인상적이다. 고대중국이라는틀에서벗어나양분으로상징적인효과를거둔무대장치, 상상력을불러일으키는의상등올스타팀의손길이닿은다양한볼거리를제공한다. 날카로우면서강렬한니나슈템메의투란도트는전설적인비르기트닐손의그것을재현한듯하다. 마리아아그레스 각 ) 은프랑셰의환상곡과함께희귀명반으로오랫동안컬렉터들의표적이었다. 물론거의들어볼수없었다는것에기인하는효과도부인하기어렵지만, 루트비히횔셔의제자다운심지굳은강한음색과어린여성주자의연주라기에는대단한기백이느껴지는강력한운궁은어느연주보다개성적이면서훌륭하다. 지금은대가의반열에오른체코의터줏대감, 즈데네크마칼의청년시절예술을접할수있는귀한앨범이기도하다. 후원골드 4 장 10% / 블루 4 장 5% / 싹틔우미노블본인 40% 타의잘세공된호소력짙은류도훌륭하고, 알렉산더안토넨코의칼라프는배역의무게가다소아쉽지만충분히인상적이다. 글김준형 ( 음악칼럼니스트 )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69
37 SAC NEWS SAC NEWS 예술의전당홈페이지개편과예매시스템운용방식변경 예술의전당퇴직자들과의소통의장, 사우회사무실오픈 예술의전당은퇴직자들과의활발한소통을위하여 예술의장은 2013년 6월에퇴직한공준택전차장 ( 전무대예술전문전당사우회 를정식발족하고, 지난 3월 3일 ( 금 ) 사우회사인협회이사장 ) 이맡았으며, 현임직원들과의정기적인모무실을오픈했다. 고학찬사장과박천일노조위원장을비롯임을개최하여예술의전당의발전을위한다양한의견을나한임직원들은오픈식에참석한퇴직자들과준비된다과를눌예정이다. 먹으며오랜만에이야기꽃을피웠다. 예술의전당사우회회 비타민스테이션내이탈리안레스토랑 G. 벨리니오픈 예술의전당은 3월 6일 ( 월 ) 새롭게단장한홈페이지를선보였다. 그동안홈페이지 ( 와예매페이지 ( 로나뉘어있던접근방식을일원화하였으며, 메뉴기능의단순화와함께이미지와동영상중심의디자인으로개선했다. 2010년도입한자체매표시스템도이번개편을맞아전문기관에위탁운영하는방식으로변경하였는데, 기존의환불수수료와기타서비스는물론, 예술의전당의매표운용정책과인터페이스도그대로유지하여이용객의혼선과불편이없도록했다. 단, SAC 마일리지는 3월 5일 ( 일 ) 자로적립이종료되었으며, 기누적된마일리지는예정된유효기간까지사용가능하다. 이재상시설관리부차장 ( 통신 ) 1987 년 12 월입사 2014 년 6 월정년퇴직총 26 년 6 개월근속 이용상공연무대팀차장 ( 무대기계 ) 1988 년 2 월입사 2014 년 12 년정년퇴직총 26 년 10 개월근속 공준택공연무대팀차장 ( 무대조명 ) 1988 년 1 월입사 2013 년 6 월정년퇴직총 25 년 5 개월근속 변영태음악무대팀차장 ( 무대음향 ) 1987 년 12 월입사 2009 년 8 월명예퇴직총 21 년 8 개월근속 서창석음악무대팀차장 ( 무대음향 ) 1987 년 12 월입사 2013 년 12 월정년퇴직총 26 년근속 최현규공연무대팀차장 ( 무대기계 ) 1987 년 12 월입사 2015 년 6 월정년퇴직총 27 년 6 개월근속 길준웅음악무대팀차장 ( 무대조명 ) 1988 년 2 월입사 2015 년 6 월정년퇴직총 27 년 4 개월근속 비타민스테이션입구에위치한정통이탈리안레스토랑 G. 벨리니 ( 구. 레스토란테벨리니 ) 가새단장을마치고 3월 7일 ( 화 ) 부터영업을시작했다. 다양한종류의화덕피자와파스타, 스테이크는물론 100여가지의와인을구비한전문와인셀러공간도마련했다. 한층더세련되고고급스러워진인테리어로관람객은물론일반방문객의모임장소로도제격이다. 영업시간은오전 8시부터자정까지이며, 연중무휴로운영한다. 예술의전당 SAC on Screen 특별상영회성황리에개최 예술의전당영상화사업싹온스크린이 3월 14일 ( 화 ) 부터 16일 ( 목 ) 까지사흘간오페라극장에서특별상영회를성황리에개최하였다. 예술의전당유 무료회원을대상으로무료로진행한이번상영회는누적관객 20만명돌파를앞두고 2017 년도에새롭게선보일신작네편을공개하는자리였다. 2016년예술의전당무대에오른연극 < 보물섬 >( 연출이대웅 ), < 페리클레스 >( 연출양정웅 ) 와유니버설발레단의 < 심청 >, 클래식콘서트 < 헤르베르트블롬슈테트 & 밤베르크교향악단 > 이 4K UHD 수준의고화질과 5.1채널의입체서라운드음향으로실연이상의감동을전해주었다.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71
38 함께만드는 Beautiful Life! 독자의견을소개합니다. 예술의전당월간지에여러분의의견을들려주세요. 예술의전당과예술의전당월간지는독자여러분의의견에귀기울이고있습니다. 설문에응답해주시거나이메일로의견을주신분중추첨을통해예술의전당에서열리는공연또는전시입장권 (1인 2장 ) 을드립니다. 하단의 QR코드또는 magazine@sac.or.kr을통해참여가능하며매월 15일전후에접수를마감합니다. 선정된분께는개별연락을드립니다. 1. 지난월간지기사중흥미롭거나유익한기사에대해 THE MONTHLY MAGAZINE OF SEOUL ARTS CENTER VOL. 331 MARCH 2017 이메일아이디 nayana-ej 님 1. 최인아의책방이야기 - 선릉역에있는최인아책방을다녀온지얼마되지않았는데이렇게기사로마주하니더욱반가웠습니다. 책방곳곳에서풍겨나오는분위기와월간지글에서느껴지는최인아님은참많이닮아있네요. 자신의위치에대해끊임없이고민하고걷고자하는그분을따라저도하루하루열심히걷겠습니다^^ 5. 어느매거진보다수준있는기사내용덕분에시간가는줄모르고읽었습니다. 앞으로도풍성한기사및정보부탁드립니다. 이메일아이디 sally16033 님 2. 유럽고성음악회를취재해주세요. 5. 초창기부터예당을사랑하는회원입장에선사람들이많아져서좋기도하고때론불편하기도합니다. 하지만좋은것들을공유한다는차원에서는당연히많은사람들이모여야하겠지요?! 월간지도리뉴얼하시나요? 홈페이지가리뉴얼중이던데. 좋은잡지를만들어주셔서감사합니다. 창의적인콜라보공연에대한기사도많이실어주세요. 늘감사드립니다. 이메일아이디 skheyday 님 1. 주말오전을특별하게보내는방법 4. 이번 < 르코르뷔지에 > 전시는정말좋았어요. 끝에거주했던작은집모형을직접가져다놓은것도인상적이었고그의건축사상, 그리고아내에대한사랑이야기또한흥미롭고알기쉽게전달해주어서재밌었습니다. 5. 매분기아카데미신청시기에즈음하여후기같은것을전달해주면좋겠어요. 2. 예술의전당월간지에서읽고싶은기사 3. 예술의전당월간지에서인터뷰로만나고싶은사람이있다면 4. 예술의전당공연이나전시관람후기 5. 예술의전당과예술의전당월간지전반에관한의견 설문조사참여하기 선정되신다섯분께는 < 마츠모토레이지은하철도 999> 전시티켓 (1 인 2 매 ) 당첨안내메일을드렸습니다. 소중한의견을주신회원님들께다시한번감사드리며, 앞으로도크고작은목소리에귀기울이는예술의전당월간지가되겠습니다. 이메일아이디 dumbtype 님 1. 연극으로만나는해리포터마법의세계 3. 김보람 ( 무용수 ) 4. 지난 5일끝난 < 오르세미술관 > 전시가가장기억에남습니다. 잘몰랐던쥘브르통Jules Breton 등의그림이무척인상깊었고, 도록도꼼꼼하게잘편찬되어전시후집에돌아와서여운을좀더느낄수있었습니다. 이메일아이디 pryoun 님 1. 메이드인베를린 의자부심 - 내한공연을앞둔연주단체와공연장에대한생생한소개가공연티켓을만지작거리게할만큼감흥과사전지식을가져다주어유익했습니다. 5. 유럽등외국의연주자와공연장, 작품명등을소개할때가급적해당언어를병기하여창작자및건축가에대한존중을표하는한편독자들에게글로벌한현장지식을제공해주길바랍니다.
39 OUTSIDE SAC 공연과전시내용은변경될수있으며, 예술의전당및예술의전당회원할인율과관계없습니다. 국립창극단의 < 흥보씨 > 국립창극단이고선웅과이자람을필두로신작창극 < 흥보씨 > 를선보인다. 무궁무진한상상력을품고있는한국고전, 판소리의원형을놓지않되동시대에맞춰변화시킨이번작품은곳곳에허를찌르는반전도포함되어있어기대를모은다. 판소리 흥보가 를토대로자유자재로음악을변주하고거기에새로운사운드를입혀전통과현대가공존하는독특한공연을만나볼수있을것이다. 장소국립극장달오름극장기간 4.5( 수 )-16( 일 ) 월요일공연없음극본 연출고선웅작창 작곡 음악감독이자람문의국립극장 R 5만원 S 3만5천원 A 2만원 아트서커스 < 라베리타 > 세계적인서커스연출가다니엘핀지파스카가살바도르달리의작품에서영감을받아만든아트서커스 < 라베리타 > 로한국관객을찾아온다. 2013년캐나다몬트리올에서초연한이래세계 20여개국에서 400회이상공연하며, 30만이상의관객을동원한대형히트작이다. 서커스의다양한퍼포먼스들을무대미술과결합해한편의예술작품처럼선보이는 아트서커스 로, 달리의그림이마치살아서움직이는듯한초현실적인비주얼을경험할수있다. C M Y CM MY CY CMY K 장소 LG아트센터기간 4.27( 목 )-30( 일 ) 작 연출다니엘핀지파스카출연컴퍼니핀지파스카문의 LG아트센터 VIP 10만원 R 8만원 S 6만원 A 4만원 YOUTH - 청춘의열병, 그못다한이야기 동시대다양한분야에서세계적으로주목받고있는유스컬처Youth Culture를조망하는이번전시는 유스YOUTH 가뿜어내는무한한가능성과크리에이티브한에너지를사진, 그래픽, 영상작품들을통해보여준다. 일탈을꿈꾸는모든세대들에게기존의틀을깨고새로운것을갈망하는, 우리모두의내면에살아있는유스를다시한번깨워주는특별한경험이될것이다. 장소디뮤지엄 기간 2.9( 목 ) 5.28( 일 ) 문의디뮤지엄 성인 ( 만 19세이상 ) 8천원초중고생 5천원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40 PATRONS OF SAC 문의 예술의전당후원회제 11 기임원단 회 장 서병기 고 문 김영수김영호박선주박영주송자이종구최종률 부회장 강희철신영애윤의숙 감 사 박혜성신필열 이 사 강신장구자관권기찬김상래김재정김태우문규영박기주박성희박승택박정부박종덕박중규박한용서규리서민석양동훈양수화예주희윤홍근이강호이병만이봉훈이상완이충희정문기정승일주원석최영철한철호허장원 자문위원 김일곤박희주허참홍라희 후원회원구분및가입비 1. 무궁화 1억원이상 2. 국화 7천만원이상 3. 모란 5천만원 4. 매화 4천만원 5. 동백 3천만원 6. 목련 2천만원 7. 석류 1천만원 * 연회비 100만원 (4회이상미납시후원회원등록말소 ) * 가입당해년도가입회원및모란등급이상회원은연회비자율 * 임원기금을제외한모든후원금은전액기부금영수증발급가능 후원회원기본예우 1. 예술의전당후원회원차량정기권등록 2. 후원회원만을위한음악회 < 예모아콘서트 > 초대 3. 월간 예술의전당과함께뷰티풀라이프! 책자및예술의전당기획공연프로그램책자에후원회명단게재 4. 오페라하우스 2층후원회멤버스라운지, 음악당콘서트홀후원회룸이용 5. 입장권구입시최대할인율적용 6. 공연프로그램책자증정 ( 예술의전당단독기획공연에한함 ) 7. 후원회멤버십카드발급가. 공연 / 음악, 인문, 서예, 미술강좌수강료 10% 할인 ~ 무료나. 도록등발행간행물, 기념품구입시 10% 할인다. 그외예술의전당내식음료매장이용시 5~10% 할인 ( 할인율은매장마다상이하며, 일부매장은할인제외 ) 8. 회원별예우는홈페이지참조 년 12 월 10 일 ( 토 ) 리허설룸에서진행된 < 예모아콘서트 > 리셉션당시박선주전후원회장 ( 좌 ), 이종구고문 ( 중 ), 구자관이사 ( 우 ) 후원회동정후원회원동정지난 3월 21일 ( 화 ) 19차후원회정기총회가후원회원 100여명과김일곤무궁화회원이이사장으로재직중인대원문화재단은지난예술의전당임직원등이참석한가운데리사이틀홀에서개최되 3월 6일 ( 월 ) < 제11회대원음악상시상식 > 을개최했다. 2006년제었다. 이번총회에서는 2016년결산과 2017년예산안이통과되정한대원음악상은한국클래식음악계의지속적인발전을위해었으며, 회원들의만장일치로서병기 ( 전현대자동차부회장 ) 수공적을이룬한국인을선정 포상하고, 유망한젊은연주가들을석부회장이 11대신임후원회장으로추대되었다. 서병기후원회발굴 육성하는데크게기여하고있다. 올해대상은현수원시립장은 2006년후원회에가입하여 6기부터후원회이사를맡았으교향악단상임지휘자이자한국예술종합학교의김대진교수가수며, 운영위원과수석부회장을역임하였다. 앞으로 2년간후원회상하였다. 를이끌어갈예정이다. 성병호동백회원은한양대학교공과대학금속공학과를졸업하예술의전당고학찬사장은이날정기총회에서박선주전후원회고, 현대자동차해외영업본부장과현대제철사장을거쳐 2006년장의지난노고에감사의뜻을전하고감사패를전달했다. 총회 SNS( 주 ) 를설립하여현재대표이사로재직중이다. ( 서병기회장를마치고피아니스트조재혁과첼리스트주연선의연주를감상추천 ) 한후리허설룸에서전임회장에대한감사겸신임회장축하모임을열었다. 박선주전후원회장은 8대부터 10대까지 6년간후원회장직을수행하면서예술의전당에후원금총 31억4천만원을전달했다. 무궁화회원 이건희 I 홍라희 삼성그룹회장 ( 주 ) 대일건설 회장박희주 ( 주 ) 이건산업 회장박영주 권오춘 초허당장학재단이사장 김영호 일신방직회장 박성희 l 김경자 꼬모아트옥션이사 김일곤 l 이상옥 대원문화재단이사장 백종헌 l 임명효 ( 주 ) 프라임산업회장 윤세영 l 변금옥 SBS 미디어그룹회장 이화경 l 담철곤 ( 주 ) 오리온부회장 KEPCO ( 주 )KT&G 국화회원박선주신영애유중근박혜성 박한용이종구박용현서병기 법무법인 ( 유 ) 산경대표변호사 Artsylvia Foundation 대표경원문화재단이사장이화여대조형대학공간디자인과겸임교수포스코경영연구소고문이종구심장클리닉원장두산연강재단이사장전 ) 현대자동차부회장 모란회원 이상완 ( 주 ) 삼성전자고문 주원석 미디어윌회장 ( 주 ) 밀레 한철호대표이사 구자관 ( 주 ) 삼구아이앤씨대표이사 이기남 원암문화재단이사장 ( 주 ) 동일방직회장서민석 윤의숙 피코피코리아사장 양동훈 ( 주 ) 유니온비앤씨회장 박정부 ( 주 ) 한웰 ( 다이소 ) 회장 이충희 ( 주 ) 듀오사장 예스24( 주 ) 회장김동녕 문규영 아주그룹회장 김영수 전 ) 문체부장관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장 강희철 법무법인율촌변호사 이현자 뉴욕시티오페라이사 신용극 유로통상 ( 주 ) 회장 아프로서비스그룹회장최윤 양규모 ( 주 )KPX 홀딩스 정의승 우양재단이사장 ( 재 ) 정헌재단이사장서민석 ( 주 )GS 칼텍스 회장허동수 ( 주 )SK Telecom 매화회원 ( 주 ) 경농 대표이사이병만 최종률 전 ) 예술의전당사장, ABC협회고문 김태우 학교법인전주기독학원이사장 이세웅 서울사이버대학교이사장 허장원 서울중앙병원원장 박승택 범아한의원대표원장 허참 전 ) 상아제약회장 동백회원 박중규 ( 주 ) 화신공업회장 김철종 새한산업 ( 주 ) 회장 ( 주 ) 조선내화회장이화일 ( 주 ) 태인종합건설대표이사권태인 정승일 ( 재 ) 세일음악문화재단이사장 정재호 ( 주 ) 고려당대표 상지상사 ( 주 ) 회장표상기 신필열 ( 주 ) 삼성전자상담역 ( 주 ) 말타니 대표이사이세용 한국산업은행 권기찬 ( 주 ) 웨어펀인터내셔날회장 양수화 ( 사 ) 글로리아오페라단장 윤홍근 법무법인율촌변호사 ( 주 ) 하나투어대표이사권희석 김병윤 ( 주 ) 삼지아이티회장 김재정 대한의사협회명예회장 최영철정문기성병호 목련회원이원희예주희천석규박기주김재학박인철송자정우철김희근김용원박종덕서규리지성한박성동유정해이종호최규홍전효택김형육서인수임종빈문채수김영진나천수석세일강신장고광복고종진김상래김의재백정호손동창유지연 용인송담학원이사장성균관대학교경영학부부교수 SNS( 주 ) 대표이사대원외국어고등학교설립이사장동광제약감사 ( 주 ) 천일식품대표이사 ( 주 ) 케이디파워의장 ( 주 ) 하이젠모터대표이사 ( 주 ) 리한회장 ( 재 ) 아이들과미래이사장 ( 주 ) 일삼대표 ( 주 ) 벽산엔지니어링회장도서출판삶과꿈대표 ( 주 ) 태서리사이클링회장 ( 사 ) 한국미술협회회원한성실업회장 ( 주 ) 파크랜드부회장 ( 주 )JW 중외제약회장 ( 주 ) 남강엠엔테크대표이사서울대공대명예교수한양이엔지 ( 주 ) 회장 ( 주 ) 성도이엔지대표이사 ( 주 ) 뉴서울호텔대표명화공업 ( 주 ) 회장 ( 주 ) 한독대표이사법무법인 ( 유 ) 태평양변호사 ( 재 ) 일신문화재단이사장 ( 주 ) 모네상스대표이사중앙회계법인전 ) ( 주 ) 두산회장 ( 주 ) 성도GL 대표이사법무법인양헌변호사동성그룹회장 ( 주 ) 퍼시스회장태창철강 ( 주 ) 대표이사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77
41 PATRONS OF SAC 이경록 효봉물산 ( 주 ) 대표이사 조준래 ( 주 ) 비트플랙스회장 이우용 동아전장주식회사대표 이강호이봉훈이상완이종구정문기 최기준 200 만원홍경표 200 만원 ( 주 ) 밀레 ( 대표한철호,6) 박선주 (4) 박영주 (4) 이훈규 차의과학대학총장 남기춘 변호사 이정익 ( 주 ) 서광전기대표 주원석최종률허참 100 만원 박혜성 (4) 강희철 (2) ( 주 ) 경농 ( 회장이병만,2) 김무일 양웅 정미애 전 ) 현대제철 ( 주 ) 부회장국제치의학회세계회장프로덕션골드맥스대표 김해동배동진배병관 비브라운 Asia Pacific 총괄회장 ( 주 ) 흥해대표이사전 ) 삼성테크원대표이사 이철희임복규정성진 ( 주 ) 한국건축조형미술연구소대표법무법인 ( 유 ) 동인파트너변호사전 ) 법무부장관 2016 승급및신입회원신입회원 강신구 강신장 강용현 강희철 고광복 고병헌 고종진 권기찬 권재혁 권희석 ( 하나투어 ) 권태인 ( 태인종건 ) 기봉환 구자관 (2) 권기찬 (2) 김일곤 (2) 김재정 (2) 김재학 (2) ( 주 ) 대일건설 ( 회장박희주,2) 박성희 (2) 박인철 (2) 서병기 (2) 신영애 (2) 석류회원김양자 예맥화랑대표 이선진이현구김재우 ( 주 ) 영원무역이사 ( 주 ) 까사미아회장 ( 주 ) 동인SFG 회장 정소영조규완조인경 충남대학교무용학과명예교수 ( 주 ) 이화산업부회장아카데미웰대표 무궁화회원이화경 ( 주 ) 오리온부회장 ( 박선주회장추천 ) 목련회원유지연 ( 주 ) 태창철강대표이사 김규선 김동녕 ( 예스24) 김명숙 김병윤 김상래 김영진 김용빈 김용원 김의재 김일곤 김재정 김재학 김정실 김철종 양동훈 (2) ( 주 ) 예스24( 회장김동녕,2) 예주희 (2) 윤의숙 (2) 이상완 (2) 이세웅 (2) 이창주 (2) 김상래 (1) 정승일 (2) 주원석 (2) 김갑유 (1) 이은진 DUKE 봉사재단창업주 신준식 ( 주 ) 신양산업회장 조홍석 이화유통 ( 주 ) 대표 백정호동성그룹회장 김철주김치중김태우김태희김택동 김경숙 (1) 김명숙 (1) 김병윤 (1) 김영수 (1) 이봉훈 ( 주 ) 이앤스틸대표이사 이은경 법무법인산지대표변호사 지종한 ( 주 )KJC Display Corp. 대표이사 ( 권기찬이사추천 ) 김해동김희근나천수남기춘민태기 김영진 (1) 김용원 (1) 김정실 (1) 김태우 (1) 윤윤수 ( 주 ) 휠라코리아대표 전영채 ( 사 ) 한길봉사회이사장 최기준 푸르메재단상임고문 이경록효봉물산 ( 주 ) 대표이사 박기석박기주박선주박성동박성희 김철종 (1) 김철주 (1) 김희근 (1) 나천수 (1) 신승애 이화여대명예교수 조병식 ( 주 ) 서해건설대표이사 최재정 JSBS 대표 ( 박혜성감사추천 ) 박수명박승택박영렬박영립박영주 문누미 (1) 민홍식 (1) 박용현 (1) 박한용 (1) 최왕언 ( 주 ) 가디언파트너스회장 홍평우 ( 주 ) 신라명과대표 한호형 법무법인우송변호사 석류회원 민홍식 ( 주 ) 싸이언트레이드대표이사 박인철박재우박정부박종덕박중규 서민석 (1) 석세일 (1) 신필열 (1) 양수화 (1) 이강호 한국그런포스 ( 주 ) 회장 김치중 법무법인바른변호사 허영진 허영진한의원원장 ( 이세용회원추천 ) 박지훈박찬용박충근박현호박형인 윤홍근 (1) 정문기 (1) 천석규 (1) 최광춘 ( 1 ) 민태기 ( 주 ) 에스엔에이치연구소장 박찬용 삼성 SDS 과장 현덕규대륙아주파트너변호사. 임복규법무법인동인파트너변호사 배동진배병관배중호배택현서규리 괄호안은좌석수 이재식 법무법인 ( 유 ) 태평양대표변호사 배중호 ( 주 ) 국순당대표이사 홍경표 성균관대학교의과대학교수 ( 박선주회장추천 ) 서민석서병기석세일손동창손상수 이민주 ( 주 ) 에이티넘파트너스회장 이종덕전 ) 예술의전당사장 ( 후원회창립자 ) 홍기표 ( 주 ) 우주아이텍대표이사 염운환동일 FnC 대표이사 송자신승애신필열양동훈양수화 이용우 법무법인로고스상임고문변호사 단국대문화예술대학원원장 황원길 Bahn&Bann 교육컨설팅대표 ( 권기찬이사추천 ) 예주희원대연유영일유정주유정해 기봉환 ( 주 ) 세림대표이사 강현옥 성필호광성기업 ( 주 ) 회장 윤윤수윤홍근윤천수이강호이민주 김규선 ( 주 ) 미건코아대표이사 류재열 ( 주 ) 조일건설회장 후원회원명단은후원금내역순이며, 박수지수지오페라단대표 이병만 ( 경농 ) 이병일이봉훈이상철 김민구 W & M 대표 이영옥 ( 주 ) 우리미학 / 심포니대표이사 동일한경우가나다순입니다. ( 고학찬사장추천 ) 이석형이선진이세용 ( 말타니 ) 이영수 원대연 건축가 김용빈 ( 주 ) 한국테크놀로지부회장 개인정보동의서미제출회원은명단에포함하지않았습니다. 이철희 ( 주 ) 한국건축조형미술연구소대표 이영옥이영자이영혜이온규이용우 김태희 ( 주 ) 삼표에너지회장 김정실 프라움악기박물관관장 ( 박선주회장추천 ) 이장한이재홍이재후이종덕이종호 이병일 이석형 이온규 ( 주 ) 조비회장변호사 ( 재 ) 솔벗이사장 김철주김택동윤천수 ( 주 ) 남영전구레이크투자자문대표이사 ( 주 ) 정일감정평가법인회장 2017 승급및신입회원승급회원 3 월 9 일현재 조인경아카데미웰대표 ( 박선주회장추천 ) 황원길 Bahn&Bann 교육컨설팅대표 이창주 이충희 이현구 이화일 ( 조선내화 ) 임종빈 전효택 정규진 정문기 정성진 정소영 정승일 정우철 정재호 조병식 이장한 ( 주 ) 종근당회장 이창주 ( 주 ) 빈체로대표이사 국화회원서병기 ( 전. 현대자동차부회장 ) ( 박선주회장추천 ) 표상기 ( 상지상사 ) 천석규최광춘최규홍 이재후 김 & 장법률사무소변호사 김상하 ( 주 ) 삼양사회장 매화회원허참 ( 전. 상아제약회장 ) 김지은 ( 주 ) 코익대표이사 최영철최종률허참홍기표 100 만원 정규진 최광춘 박현호 ( 주 ) 삼양흥업회장가야치과병원원장 ( 주 ) 말레동현대표이사 강신구이신혜고석명 ( 주 ) 고려은단이사 ( 주 ) 크린텍회장 동백회원 정문기 ( 성균관대학교경영학부부교수 ) 목련회원 박성동 ( 주 ) 파크랜드부회장 승급회원국화회원 박용현두산연강재단이사장 2016 임원기금박희주 500 만원박선주 300 만원 유정주 박영립 변호사법무법인화우변호사 권성문권영해 ( 주 )KTB network 대표 2017 연회비및승급후원금납부명단 3월 9일현재서병기 1,300만원 모란회원매화회원 강희철법무법인율촌변호사허장원서울중앙병원원장 강희철 200만원 서병기 200만원 신영애 200만원 윤의숙 200만원 배택현 세무사 김갑유 법무법인태평양변호사 박희주 ( 대일건설 ) 1,000 만원 동백회원 윤홍근법무법인율촌변호사 강신장 100 만원권기찬 100 만원 박영렬 법무법인성의대표변호사 김기범 ( 주 ) 대우증권대표이사 박성동 1,000 만원 김재정대한의사협회명예회장 김상래 100 만원김영수 100 만원 박지훈 ( 주 ) 리한대표이사 김운용 전 ) 대한체육회장 문채수 200 만원 최영철용인송담학원이사장 김영호 100 만원김일곤 100 만원 김덕표 ( 주 ) 앤비젼대표 김정자 ( 재 ) 성정문화재단이사장 강신장강용현고병헌김병윤김영진 목련회원 서인수 ( 주 ) 성도이엔지대표이사 김재정 100 만원김태우 100 만원 박충근 LKB 앤드파트너스변호사 김주인 ( 주 ) 시 - 즈회장 김지은김태우김철종김철주김치중 고광복중앙회계법인세무사 문규영 100 만원박기주 100 만원 유영일 김지은 ( 주 ) 코익대표이사 김해동나천수민홍식박기석박성희 김상래 ( 주 ) 성도 GL 회장 박성희 100 만원박승택 100 만원 강용현 법무법인태평양대표변호사 김현실 온인테리어디자인대표 박인철박재우박정부박지훈박현호 강신장 ( 주 ) 모네상스대표이사 박영주 100 만원박정부 100 만원 이상철 디자이너 남수정 ( 주 ) 썬앳푸드대표이사 배병관배중호배택현백정호서규리 고종진전 ) ( 주 ) 두산회장 박종덕 100 만원박중규 100 만원 박형인 ( 주 ) 파이닉스알앤디회장 민홍식 ( 주 ) 싸이언트레이드대표이사 서인수성필호손동창신필열양수화 김의재법무법인양헌변호사 박한용 100 만원박혜성 100 만원 고병헌 ( 주 ) 금비회장 박부일 ( 주 ) 다다실업회장 유영일유정해윤홍근이강호이민주 석류회원 서정권 ( 주 ) 두비대표이사 서규리 100 만원서민석 100 만원 박기석 ( 주 ) 시공테크대표이사 박세종 ( 주 ) 세종공업대표 이봉훈이세용 ( 말타니 ) 이신혜이영수 홍경표성균관대학교의과대학교수 송자 100 만원신필열 100 만원 신영무 법무법인세종대표변호사 박수지 수지오페라단대표 이영혜이온규이용우이재홍이종덕 김주인 ( 주 ) 시 - 즈회장 양동훈 100 만원양수화 100 만원 김명숙 박재우박재우성형외과원장. 이현구이화일 ( 조선내화 ) 임복규정문기 정성진전 ) 법무장관 예주희 100 만원윤홍근 100 만원 김연욱 호텔갤러리대표 박주선 국회의원 정성진조병식최종률표상기 ( 상지상사 ) 안희철 ( 주 ) 두하회장 이강호 100 만원이병만 100 만원 손상수 에이스차터링 ( 주 ) 대표이사 서정권 ( 주 ) 두비대표이사 허참홍기표 100 만원 윤재승대웅제약회장 이봉훈 100 만원이상완 100 만원 이영혜 ( 주 ) 디자인하우스대표 성필호 광성기업 ( 주 ) 회장 3 월 8 일연회비 100 만원입금회원을찾습니다. 최기준푸르메재단상임고문 이종구 100 만원이충희 100 만원 문상호이상렬권재혁박수명이재홍임중연박판근 청운대총장연성대학교이사장 K-Phil. Inc 회장청우개발대표동국대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교수 ( 주 ) 보화스위스대표이사 안희철염운환윤재승이상일이수성이영수이영자 ( 주 ) 두하회장동일 FnC 대표이사대웅제약회장 ( 주 ) 일진산업대표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 주 ) 한일카페트감사 후원회사무국으로연락바랍니다 임원기금 3월 9일현재 박희주 500만원 서병기 300만원 구자관 200만원 강신장 김영수 김태우 문규영 박성희 박정부 윤홍근 서규리 신필열 양수화 2016 연회비납부명단 박용현 4,000만원 서인수 1,100만원 박희주 1,000만원 허장원 1,000만원 김주인 500만원 윤재승 500만원 신영애 500만원 문채수 200만원 서정권 200만원 안희철 200만원 정문기 100만원 정승일 100만원 주원석 100만원 최영철 100만원 최종률 100만원 한철호 100만원 허장원 100만원 허참 100만원 콘서트홀객석기부회원명단익명후원회원 (28 좌석 ) 유중근 (14) 김영호 (7) 오페라극장재개관을위한특별후원금을기부해주신분께감사드립니다. ( 재 ) 정헌재단이운형이상완김태우김영호박선주이종구김상래박성용박영주윤의숙정재호 Yamada Masakatsu 전효택강희철권오춘배택현이재식최광춘서규리이원희김영수고광복박순옥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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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향 최종22
광주시향 최종22 2015.8.26 4:22 PM 페이지1 VOL.7 2015. 09 9월 4일(금) Masterwork Series Vl 프랑스 기행 9월 22일(화) 가족음악회 팝스콘서트 광주시향 최종22 2015.8.26 4:23 PM 페이지23 20세기 이전의 유명한 작곡가가 쓴 비올라 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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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DVD CHOICE dvd dvd?!!!! [1] [2] DVD NO. 1898 [3] Days of Being Wild 지금도 장국영을 추억하는 이는 많다. 그는 홍콩 영화의 중심에 선 배우였고,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거짓말 같던 그의 죽음은 장국 영을 더욱 애잔하고, 신비로운 존재로 만들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 이 장국영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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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입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왜 그렇게까지 군대를 가려고하냐, 미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는 없다. 그런 말을 하던 사람들조차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군대는 하루하루를 소종하게 생각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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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220 2011.2.16 5:53 PM ` 3 여는 글 교육주체들을 위한 교육 교양지 신경림 잠시 휴간했던 우리교육 을 비록 계간으로이지만 다시 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우 선 반갑다. 하지만 월간으로 계속할 수 없다는 현실이 못내 아쉽다. 솔직히 나는 우리교 육 의 부지런한 독자는 못 되었다. 하지만 비록 어깨너머로 읽으면서도 이런 잡지는 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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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l.go.kr 국립중앙도서관 후회의 문장들 사라져 버릴 마음의 잔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해에도 배추농사에서 큰돈을 남은 평생 머릿속에서 맴돌게 될 그 말을 다시 떠올려보 만졌다 하더라도 지난 여름 어느 날 갑자기 들기 시작한 았다. 맺지 못한 채 끝나버린 에이드리언의 문장도 함께. 그 생각만은 변함없을 것 같았다. 같은 나이의 다른 아이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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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60 1 1 200 2 6 4 7 29 1975 30 2 78 35 1 4 2001 2009 79 2 9 2 200 3 1 6 1 600 13 6 2 8 21 6 7 1 9 1 7 4 1 2 2 80 4 300 2 200 8 22 200 2140 2 195 3 1 2 1 2 52 3 7 400 60 81 80 80 12 34 4 4 7 12 80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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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2288-5854 Print ISSN 2289-0009 online DIGITAL POST KOREA POST MAGAZINE 2016. APRIL VOL. 687 04 DIGITAL POST 2016. 4 AprilVOL. 687 04 08 04 08 10 13 13 14 16 16 28 34 46 22 28 34 38 42 46 50 54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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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넋두리 * 저는주식을잘한다고생각합니다. 정확하게는주식감각이있다는것이맞겠죠? 예전에애널리스트가개인주식을할수있었을때수익률은엄청났었습니다 @^^@. IT 먼쓸리가 4주년이되었습니다. 2014년 9월부터시작하였으니지난달로만 4년이되었습니다. 4년간누적수익률이최선호주는 +116.0%, 차선호주는 -29.9% 입니다. 롱-숏으로계산하면 +145.9% 이니나쁘지않은숫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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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이 스승님이 스승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씀하시기를 말씀하시기를 알라는 위대하다! 위대하다! 알라는 알라는 위대하다! 특집 특집 기사 특집 기사 세계 세계 평화와 행복한 새해 경축 세계 평화와 평화와 행복한 행복한 새해 새해 경축 경축 특별 보도 특별 특별 보도 스승님과의 선이-축복의 선이-축복의 도가니! 도가니! 스승님과의 스승님과의 선이-축복의 도가니!
More information2012 4 www.dalseo.daegu.kr APRIL 2012 02 04 04 Vol.200 06 07 08 10 11 12 13 14 16 19 22 23 XXXXXX XXXXXX XXXXXX XXXXX XXXXXX XXXXX XXXXXX XXXXXX XXXXX XXXXX XXXXXX XXXXX XXXXXX XXXXX XXXXXX 4 APRIL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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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Spring Vol.09 Contents 2011 Spring Vol.09 Issue 04 06 09 12 15 16 Story Cafe 18 Special Theme Theme 01 Theme 02 Theme 03 24 26 28 32 36 38 40 41 42 44 48 49 50 Issue 04 05 2011 SPRING NEWS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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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nthly economic magazine 2012. 04 Vol. 98 Cover Story April 2012 _ Vol. 98 The monthly economic magazine www.yonhapmidas.co.kr Contents... 14 16 20 24 28 32 Hot News 36 Cover Story 46 50 54 56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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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S JEONNAM DRAGONS FOOTBALL CLUB MATCH MAGAZINE VOL.136 / 2014.10.16 Preview Review News Poster PREVIEW K LEAGUE CLASSIC 32R JEONNAM VS SEOUL / 14.10.18 / 14:00 / 광양축구전용구장 서울과 뜨거운 한판 승부! 전남드래곤즈가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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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제 의식의 원칙 논문은 주제 의식이 잘 드러나야 한다. 주제 의식은 논문을 쓰는 사람의 의도나 글의 목적 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 협력의 원칙 독자는 필자를 이해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이다. 따라서 필자는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말이 나 표현을 사용하여 독자의 노력에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3) 논리적 엄격성의 원칙 감정이나 독단적인 선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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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겨울 2004.3.31 5:32 PM 페이지1 MÉ C É N AT NEWSLETTER icnchf 기업과 문화예술의 새로운 만남 2001 Winter Korean Business Council for the Arts MÉCÉNAT NEWSLETTER icnchf C O N T E N T S 04 12 16 18 30 34 38 40 42 46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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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06 Vol. 01 CONTENTS 02 Special Theme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Beautiful Huneed People 03 04 Special Destiny Interesting Story 05 06 Huneed News Hun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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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경 광 학 과 세부내용 - 남을 도와 준 경험과 보람에 대해 말해 보세요. - 공부 외에 다른 일을 정성을 다해 꾸준하게 해본 경험이 있다면 말해 주세요. - 남과 다른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말해 주세요. - 지금까지 가장 고민스러웠던 또는 어려웠던 일과 이를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 자신의 멘토(조언자) 또는 좌우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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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지-교회에관한교리 2011.10.27 7:34 PM 페이지429 100 2400DPI 175LPI C M Y K 제 31 거룩한 여인 32 다시 태어났습니까? 33 교회에 관한 교리 목 저자 면수 가격 James W. Knox 60 1000 H.E.M. 32 1000 James W. Knox 432 15000 가격이 1000원인 도서는 사육판 사이즈이며 무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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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넋두리 * 요즘고민이많습니다. 먼쓸리수익률도그중하나입니다. 누적수익률은아직좋지만최근성적은좋지않습니다. 8월에이어 9월에도졌습니다. 실적이좋아도, 충분히조정받아저평가상태여도주가가부진합니다. 버팀목이던국민연금은국내주식을더매수하긴어려운상태이고, 자산운용사들도사정이좋지않습니다. 견제가필요한주식시장에서외국인영향력이커졌습니다. 롱-숏전략이잘먹히죠. 후배들과같이만들어가는먼쓸리지만책임은제게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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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서관총서 1 경기도 도서관 총서 경기도도서관총서 1 지은이 소개 심효정 도서관 특화서비스 개발과 사례 제 1 권 모든 도서관은 특별하다 제 2 권 지식의 관문, 도서관 포털 경기도 도서관 총서는 도서관 현장의 균형있는 발전과 체계적인 운 영을 지원함으로써 도서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간되 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를 통해 사회전반의 긍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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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넋두리 * 올해 4월은잊지못할것같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있었으니까요. 다양한시각에서보시는분들도있지만주식시장은이미움직이고있는것같습니다. 퀀트담당후배는통일전후독일에서주가움직임변화가컸던산업에대한조사요청에정신이없습니다. IT나바이오보다는확실히투자자관심이쏠린것같습니다. 실제로어떻게될지 앞으로옥석이가려지겠죠? 업무적으로도기억에남을것같습니다. 같이일하던두명의후배가애널리스트로서첫보고서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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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cbp.go.kr ISSN 2005-8632 4 2010. Vol.168 The Bupyeong Saramdul 02 Vol.168 Vol.168 03 04 Vol.168 Vol.168 05 06 Vol.168 Vol.168 기획 孝 2010년 3월 25일 발행 07 미니뉴스 부평구민 DNA에는 효(孝)가 있다 부평장애인복지관의 나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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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cc.or.kr news@hcc.or.kr Hallelujah News PHOTO NEWS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제437호 2007년 10월 7일 (주일) 화요청년찬양부흥회 날짜: 10월 16일, 11월 6일, 11월 20일 12월 4일, 12월 18일 (매달 1 3주 화요일) 장소: 할렐루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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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8 2004 하계캠프 생명 평화 그리고 연대 2004 대구참여연대 하계캠프를 다녀와서 지난 7월31일~8월1일 1박2일간 의성안계농촌체험학교에서 2004 대구참여연대 회원가족 하계캠프 를 성황리에 마쳤다. 120여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하계캠프는 "생명 평화 그리고 연대"라는 주제에 걸맞게 홍근수 목사님의 평화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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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는 껑충껑충 뛰지를 못하고, 여우는 신경질이 많아졌어요. 동물 친구들이 모두 모두 이상해졌어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멧돼지네 가게와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염소 의사 선생님은 상수리나무 숲으로 가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했답니다. 상수리나무 숲에는 어떤 비법이 숨겨져 있는 지 우리 함께 숲으로 가볼까요? 이 동화책은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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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Monthly InsighT 우려보다는 용기가 필요한 2019년 박원재 02-3774-1426 william.park@miraeasset.com 김영건 02-3774-1583 younggun.kim.a@miraeasset.com 김철중 02-3774-1464 chuljoong.kim@miraeasset.com * 넋두리 * 드디어 2019년황금돼지해가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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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 Vol. SUMMER Vol. WINTER 2015. vol 53 Pearl S. Buck Foundation Korea 4 Pearl S. Buck Foundation Korea 5 Pearl S. Buck Foundation Korea 프로그램 세계문화유산 걷기대회 Walk Together 탐방길곳곳에서기다리고있는조별미션활동! 남한산성 탐방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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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리-내지(6장~8장)최종 2007.8.3 5:43 PM 페이지 168 in I 덕수리 민속지 I 만 아니라 마당에서도 직접 출입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이러한 장팡뒤의 구조는 본래적인 형태라 고 할 수는 없으나, 사회가 점차 개방화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폐쇄적인 안뒤공간에 위치하던 장항 의 위치가 개방적이고 기능적인 방향으로 이동해가는 것이 아닌가 추론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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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이달의 주요 글로벌 IT 트렌드 IDG World Tech Update May C o n t e n t s Cover Story 아이패드, 태블릿 컴퓨팅 시대를 열다 Monthly News Brief 이달의 주요 글로벌 IT 뉴스 IDG Insight 개발자 관점에서 본 윈도우 폰 7 vs. 아이폰 클라우드 컴퓨팅, 불만 검증 단계 돌입 기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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