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이야기 時오래된이야기 차례 2017 여름열여섯번째이야기 空박물관이야기 間우리들이야기 여름 열여섯번째이야기2017 친구가보이는풍경 친구가보이는풍경, 박영균作 경찰이쏜최루탄을직격으로맞고사경을헤매던이한열이 7월 5일새벽, 끝내사망했다. 표지에쓰인 1987년친구가보이는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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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름 열여섯번째이야기2017 년

2 표지이야기 時오래된이야기 차례 2017 여름열여섯번째이야기 空박물관이야기 間우리들이야기 여름 열여섯번째이야기2017 친구가보이는풍경 친구가보이는풍경, 박영균作 경찰이쏜최루탄을직격으로맞고사경을헤매던이한열이 7월 5일새벽, 끝내사망했다. 표지에쓰인 1987년친구가보이는풍경 ( 광장에서 ) 은이한열의장례식이열린 1987년 7월 9일, 서울시청앞풍경을회화로표현한것이다. 무고한젊은이의희생은시민을다시광장 04 들어가는문 1987년 6월의그날을기억하라! 6월민주항쟁 30주년 06 깊이있는이야기 박종철사건과 6 29 선언으로본 6월민주항쟁 08 함께보는유물박물관유물로만나보는 6월민주항쟁의기록 12 생각하는역사오늘의민주화를이끌어낸그곳 14 특별한전시회 Ⅰ 1987 민주화 30 년특별전 < 민民이주主인되다 > 展 16 이야기를담은만남그림으로기록한민주항쟁, 용서와화해의손길민중미술가최민화 18 특별한전시회 Ⅱ 미국워싱턴 D.C에서선보이는한국민주화의역사 <Votes and Voices> 展 20 아름다운공유기증 눈물의비디오 20년후 안녕하신가요. 여러분? 22 역사속그날 32 세계와만나는박물관세계의역사박물관을가다 34 함께하는박물관일제강점기, 민족의아픔을기억하다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36 교실밖근현대사박물관에서다시듣는근현대사 2017년상반기박물관대학 38 박물관이모저모분기별박물관주요소식 42 빨간우체통편집실공지사항및독자의견 으로이끌었고, 30 만여명이모인서울시청앞광장엔분노와오열, 안타까움과탄식이가 1994 년여름, 한반도는뜨거웠다 득했다. 광장의정치에주목한박영균작가는이작품에서광장에서표출된시민의민주화열망을흰물결과그위에새겨진보랏빛그림자로표현했다. 24 소장유물이야기 둘도많다 에서 자녀에게물려줄 최고의유산은형제자매 까지 한국가족계획의역사 26 박물관을말하다 언젠간했어야할, 하지만몇가지아쉬운 <67 년만의귀향 > 展 QR 코드를인식하면박물관모바일웹사이트로연결됩니다. 28 박물관은지금어린이체험교육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야기 [Vol.16] 2017년 6월발행계간지통권제16호발행처대한민국역사박물관주소 서울특별시종로구세종대로 198 TEL 발행인김용직기획ㆍ디자인 디자인그룹더블유인쇄 ( 사 ) 한국장애인문화콘텐츠협회 보고, 만지고, 느끼며자라납니다

3 04 05 열여섯 번째 이야기 2017 여름 들어가는 문 6월 민주항쟁 30주년 1987년 6월 10일, 오후 6시가 되자 성당과 교회에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택시와 버스 기사들은 일제히 경적을 울리고 전국 22개 지역에서 쏟아져나온 40만 명의 시민은 하얀 손수건을 흔들며 호헌 철폐! 독재 타도! 를 외쳤다. 최루탄을 앞세운 정부의 강경 대응에도 흔들림은 없었다. 대학가에서 시작된 시위는 6월 10일, 박종철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호헌철폐 범국민대회 를 기점으로 더욱 강렬해졌다. 퇴근길의 시민까지 합세해 평화 시위를 이어갔 으며, 거리로 나오지 못한 이들은 창문 너머로 휴지와 손수건을 던져 뜻을 함께했다. 인근 학교의 학생과 상인들은 시위대를 위해 마실 물과 도시락을 날랐다.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했던 6월 민주항쟁은 결국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골자로 하는 6 29 선언을 이끌어냈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그렇게 또 한 번, 앞으로 나아갔다. 그로부터 30년 후인 2017년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선거 당일, 투표소에는 새벽부터 투표하기 의 그날을 기억하라! 위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정권 교체를 향한 국민의 열망은 77.2%라는 투표율을 기록하며 새로운 정 부를 탄생시켰다. 직접 투표로 대통령을 선출하고, 정권을 심판하는 모습은 2017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결코 낯 설지 않다. 하지만 오늘날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기까지 수많은 변곡점을 지나쳐왔음을 잊어서는 안 될 터. 2017년 <이야기> 여름호에서는 6월 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한 가지 질문을 던지려 한다. 1987년 6월, 거리로 쏟아져나온 시민들이 바라던 내일과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은 얼마나 닮았을까. 그리고 오늘, 우리가 꿈꾸 는 내일의 민주주의는 어떤 모습인가. 1987년 1월 14일 1987년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발생 1987년 4월 13일 전두환 대통령, 4 13 호헌조치 발표 12월 16일 6월 9일 이한열 최루탄 피격 사건 발생 1987년 6월 10일 박종철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호헌철폐 범국민대회 개최 최루탄 추방대회 개최 1987년 이한열 사망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한 헌법 9차 개헌 7월 5일 1987년 6월 18일 1987년 1987년 1987년 국민평화대행진 개최 6 29 선언 발표 6월 26일 6월 29일 10월 29일 제13대 대통령 선거 및 노태우 대통령 당선

4 06 07 박종철, 그의 이름을 기억하며 깊이 있는 이야기 진실은 지하에 묻혀버리지 않는다. 진실은 지하에 묻히면 스스 박종철 사건과 6 29 선언으로 본 로 자라난다. 마침내 자라난 진실은 무서운 폭발력을 얻는다. 6월 민주항쟁 에 나는 고발한다 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 나오는 말이다. 에밀 졸라가 1898년 1월 13일자 문학 신문 <로로르> 지 1면 당시 에밀 졸라는 간첩 누명을 쓴 드레퓌스를 구명하려다 징 역형까지 선고받고 런던으로 망명을 떠났다. 한국 민주화에 한 획을 그은 6월 민주항쟁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6월 민주항쟁의 출발점에는 경찰과 검찰, 전두환 정권은 박종철 사건의 진실을 초기부터 철 같은 해 1월 14일에 일어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있다. 신문기자 시절 필자의 특종 보도로 저히 숨기고 축소하려 했지만 언론의 끈질긴 추적 보도를 통해 세상에 처음 알려진 이 사건은 당시 전두환 정권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가했고, 범국민적인 민주화 1년에 걸쳐 사건의 진실이 속속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문 운동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6월 민주항쟁은 결국 전두환 정권이 국민에게 무릎을 꿇은 항복 문서라 치사에 이어 범인 축소조작 사실이 폭로되면서 무서운 폭발력 할 수 있는 6 29 선언을 끌어냄으로써 당시 국민적 염원이던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뤄냈다. 을 얻어 6월 민주항쟁과 민주화로 이어졌다. 글 신성호(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당시 중앙일보 사회부 기자) 20대 청년 박종철의 죽음으로 우리나라 민주화의 불씨가 되살 아난 지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30년 동안 대통령 직선 제 개헌, 최초의 문민정부, OECD 가입, IMF 외환위기 등 수 1987년 6월 29일 오전, 노태우 민정당 대표가 중앙집행위 체육관에서는 민주정의당이 전당대회를 열고 노태우 대 ①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통해 1988년 2월 평화적인 정권 많은 일이 일어났다. 이제 민주화는 우리에게 갈망의 대상이 원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8개 표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 당시 헌법은 대통령선거 이양 ② 대통령선거법을 개정해 공정한 경쟁 보장 ③ 김대 아닌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 되었다. 박종철 사건과 6월 민주항 항의 특별선언을 발표했다. 노태우 대표는 전두환 대통령 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야당 후보 중 씨의 사면 복권과 시국 관련 사범들의 석방 ④ 인간의 쟁이 30년이 되는 시점에서 우리는 현재의 모습을 과거의 거울 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민정당 대통령후보 가 대통령이 되기 어려운 구조였다. 이 때문에 집권당의 존엄성 존중 및 기본적인 인권 신장 ⑤ 언론 자유 창달을 에 비추어볼 필요가 있다. 6월 민주항쟁은 민주화라는 결과 와 당대표위원직을 포함한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대통령 후보는 곧 차기 대통령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 위한 관련 제도 개선 및 언론의 자율성 보장 ⑥ 지방자치와 물만이 아니라 그것을 일궈 낸 과정에서 시민이 하나가 됐다 선언했다. 6월 30일 전두환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노태 만 6월 10일 박종철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호헌철 교육자치의 실현 ⑦ 정당의 건전한 활동 보장 ⑧ 과감한 사 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이념과 지역으 우 대표의 제안을 수락한다고 발표했다. 폐 범국민대회 이후에도 6월 15일까지 계속된 명동성당 회정화 조치 강구 등이 그것이다. 로 갈리고, 경제적 양극화의 골이 깊어지면서 심한 갈등을 겪고 민주화 이후엔 6 29 선언의 진실을 둘러싸고 당시 전두환 농성, 6월 18일의 최루탄 추방대회, 6월 26일의 국민평 이후 정치권과 국민의 관심은 개헌에 쏠렸다. 여당인 민정 있다. 이는 청년 박종철과 6월 민주항쟁 당시 시민이 꿈꾸던 세 대통령과 노태우 민정당 대표 측이 서로 자신의 업적이라 화대행진 등 시위는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이 기간 시위 당은 대통령 6년 단임제를, 야당은 4년 중임제를 주장해 상이 아니다. 이 때문에 박종철 사건은 끝난 게 아니라 아직도 며 다투기도 했다 선언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 개헌 에 참여한 인원은 약 500만 명에 이른다. 특히 6월 26일 5년 단임제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9월 18일 대통령 직선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우리가 박종철을 기억해야 하 을 이뤄냈지만 야권의 분열로 정권 교체에 실패했다는 자 국민평화대행진에는 전국에서 100만 명이 참여했다. 시 제와 대통령 5년 단임제를 골자로 하는 헌법 개정안이 국 는 이유다. 조 섞인 비판도 있다. 하지만 6 29 선언은 정권의 비민주 간이 지나도 시위 열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오히려 뜨거 회에서 발의됐다. 헌법 개정안은 10월 12일 국회에서 의결 성과 폭력성에 분노한 시민이 힘을 모아 함께 얻어낸 국민 워지자 전두환 정권은 더 이상 국민의 요구를 무시할 수 된 뒤 10월 27일 국민투표에서 93.1%의 찬성으로 확정됐 승리의 결과물이라는 데는 이론이 없다.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고, 10월 29일 정부가 이를 공포했다. 1987년 12월 16일에 그러자 6월 29일 전두환 정권은 국민에게 백기를 들었 는 역사적인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하지만 정권을 바꿔야 국민의 승리, 6 29 선언과 대통령 직선제 고, 민정당 대통령 후보이기도 했던 노태우 대표가 대통 한다는 6월 민주항쟁의 여망과는 달리 민정당의 노태우 후 1987년 6월 10일, 전국 22개 주요 도시에서 40만 명의 령 직선제 개헌 등을 포함한 6 29 선언을 발표했다. 노 보가 36.6%의 표를 얻어 대통령에 선출되었다. 김영삼과 학생과 시민들이 민주화를 외치고 있을 때 서울 잠실실내 태우 대표의 이 특별선언 은 모두 8개 항으로 되어 있다. 김대중, 두 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55.1%였다. 열여섯 번째 이야기 2017 여름

5 08 09 열여섯 번째 이야기 2017 여름 함께 보는 유물 애국학생 이한열 열사 민주국민장 전단지 박물관 유물로 만나보는 6월 민주항쟁의 기록 18.5x25.5cm 1987년 경찰이 쏜 최루탄을 직격으로 맞아 쓰러진다.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과 이한열 최루탄 직격탄 사건으로 분노한 시민은 다음날인 6월 10일, 시위에 합류해 독재 타도 와 호헌 철폐 한여름보다 뜨겁게 타올랐던 6월 민주항쟁. 민주항쟁의 시작부터 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최루탄 추방대회, 국민평화 제13대 대통령 선거까지의 여정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기록물을 통해 알아본다. 대행진 이 이어지는 등 민주화에 대한 요구는 끊이지 않고 계속되었다. 한편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되었던 이한열 은 안타깝게도 7월 5일, 22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1 독재 타도, 호헌 철폐 를 외치다 전두환 군사 정권에 대한 반발과 민주 화운동이 한창이던 1987년 1월, 박종 철이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하는 사건 이 발생했다. 정부는 탁 하고 치니 억 하고 죽었다 는 말로 축소, 은폐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는 고문에 항의하는 국민평화대행진 이 열렸다. 하지 만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4월 13일, 독재 정권 연장 <민중신문> 39x27cm 1987년 을 위해 개헌 논의를 유보하고 현행 헌법으로 정부를 이양한다 는 내용의 4 13 호헌조치 를 발표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박종철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호헌철폐 범국민대회 를 하루 앞둔 6월 9일, 이한열이 고문 추방 민주화 국민평화대행진 전단지 27x19cm 1987년 3월 3일 <민중의 소리> 39x27.5cm 1987년

6 선언과 대통령 직선제 강압적으로 낡은 질서를 유지하려던 전두환 군사 정권. 하지만 독재 정권에 대한 분노와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이 민주화운동과 궤를 함께한 민중미술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계기로 노동운동, 학생운동, 농민운동 등 시민 사회의 형성과 발전은 본격화된다. 이 과정에서 민중미술은 민주화운동 과 궤를 같이하며 1980년대 한국 미술의 한 축을 형성한다. 현실 참여 기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6월 10일, 민주정의당 전당 적이고, 사회 비판적인 의식을 지닌 작가들이 예술의 사회적 기능에 대한 관심과 의사 대회를 통해 선출된 노태우 민정당 대통령 후보는 대 를 표명한 것이다. 이들은 걸개그림, 판화, 포스터, 만화 등으로 미술의 장르를 확대했 통령 직선제 개헌을 골자로 하는 6 29 선언문을 발표 는데, 그중 판화와 걸개그림은 1980년대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미술 양식으로 자리 잡 한다. 이에 따라 10월 17일, 9차 헌법 개정안이 국민투 았다. 판화는 강직하고 힘이 넘치는 느낌을 표현할 수 있을뿐더러 대량 복제가 가능해 표에서 93.1%의 찬성으로 확정되고, 12월 16일에 제 인쇄물이나 깃발 등 쓰임이 많았고, 걸개그림은 6월 민주항쟁을 계기로 집회와 시위 현 13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이는 1971년 제7대 대 장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투쟁 분위기를 고취시키는 역할을 했다. 대부분 짧은 시간 통령 선거 이후 16년 만에 치러진 직선제 대통령 선거 에 큰 그림을 완성해야 했기 때문에 다소 거칠고 투박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자 국민의 힘으로 이룩한 선거로, 89.2%의 투표율을 대동세상, 홍성담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에서는 이 시기에 맞춰 <헌법개정안의 내용과 국민투 표절차>, <제13대 대통령선거 투표관리요령> 등의 안내 75x61cm 1984년 6 29 선언 기념 보자기 84.4x82cm 1987년 책자를 발행했는데, 새 헌법의 특징과 대통령 선거 시 투표의 준비, 절차, 종료 등을 자세히 기술하여 국민의 이해를 돕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노태우 특별선언(6 29 선언) 21x29.7cm 1987년 국가기록원 대통령 선거 투표관리 요령 및 국민투표 투표관리 안내 1987년 열여섯 번째 이야기 2017 여름

7 12 13 특별한전시생각하는역사 회열오늘의민주화를이끌어낸그곳 조금만주의를기울이면 30 년전, 민주화를이끌어낸역사의현장을 만날수있다. 박종철이물고문끝에사망한남영동대공분실과 민주화의함성이울려퍼진성공회대성당, 명동성당을통해 그의죽음으로피어난민주 花 탁 하고치니, 억 하고죽었다. 지금까지도회자되는이말은고문치사가만연했던암울한시대를방증한다. 박종철은 탁 하 고치니 억 하고죽지않았다. 잔혹한물고문과전기고문을이기지못하고, 대학선배의소재 파악을위해끌려온지하루만에세상을떠났다 년 1 월 14 일, 남영동치안본부대공분 실 509 호에서. 지금도남영동에는 30 년전, 그날의흔적이남아있다. 지금은경찰청인권보호센터로이름을바꿨지만세상과 의단절을의미하는좁고기다란 5 층창문, 1 층부터 5 층까지이어져피의자의위치감각을잃게만드는나선 형계단, 똑같은구조로생긴 16 개의조사실까지그대로다. 과거고문의흔적을보존해야한다는논의에따라 509호조사실도당시의모습그대로복원했다. 침대하나, 욕조하나, 그리고빛바랜사진한장이전부인공간이처연하다. 4층에마련된박종철기념전시실에는 6월민주항쟁은물론, 박종철의어린시절과가족사진, 소 품과유품등이전시되어있다. 성공회대성당 & 명동성당 민주화의함성이울려퍼지다 민주화의의미를되새겨보자. 덕수궁옆, 작은골목을따라가면한국전통양식과로마네스크양식이조화로운성당을만날수있다. 서울특별 시유형문화재제 35 호로지정된대한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 ( 성공회대성당 ) 이다. 평화로움이느껴지는이곳이격 동의역사와무슨상관이있을까싶지만, 사실성공회대성당은 6 월민주항쟁이본격적으로시작된상징적인장소 2 3 박종철기념관 다. 30 년전인 6 월 10 일오후 6 시, 성공회대성당의종소리와함께 박종철군고문살인은폐조작규탄 및호헌철폐범국민대회 가선포된것이다. 성공회대성당사제관앞에는 유월민주항쟁진원지 표지석이 남아그날의기억을되살리고있다. 성공회대성당이 6 월민주항쟁의진원지였다면, 명동성당은구심점과도같았다. 6 월 10 일, 경찰진압 으로내몰린시위대가성당으로모여점거농성을벌인것이다. 12 일에는천주교서울대교구소속신 부 40 여명이성명을통해민주항쟁을지지하며, 명동성당에모인시위대를보호할것을밝혔다. 특히 정부가강경대응으로나서자故김수환추기경은 학생들을체포하려면저를밟고그다음신부와수 녀들도밟고가십시오 라고말하며맞선것으로알려져있다. 명동성당농성은시민의치열한토론과 투표끝에자진해산으로끝났지만, 민주화를향한열망과의지를국민모두에게알림으로써 6 월민 주항쟁의구심점이되었다. 1 1 남영동대공분실 509호 ( 신성호 ) 2 민주항쟁의진원지성공회대성당 년명동성당 ( 전민조 ) 독재타도 ( 무교동 ), 전민조作 국민의대통령을국민이뽑을수없고무자비한고문으로사람이죽어나가도국가는침묵으로일관하던 1987년. 우리는거리로나가손수건을흔들었고민주주의는그렇게우리곁으로오는듯했습니다. 그로부터 30 여년후 우리는손수건대신촛불을들고, 또다시거리로나왔습니다. 미처당도하지않은민주주의를맞으러나왔습니다. 30년후의우리는흔들리는촛불을감싸안으며다짐합니다. 다시는너를잃지않겠노라고. 더나은대한민국을향해끝까지함께가자고 봄째이야기1987 년, 그로부터 30 년후 다섯번

8 14 15 특별한 전시회 2017 여름 열여섯 번째 이야기 민주화 30년 특별전 민民이 주主인 되다 민民이 주主인 되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6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1987 민주화 30년 특별전 : 민이 주인 되다>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일시 2017년 6월 26일(월) ~ 9월 3일(일) 장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1987년의 민주항쟁 30년을 기념하여 6월 민주항쟁과 그 이후 우리나라 민주화의 이행과 공고화 과정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우다, 굳히다, 품다, 꿈꾸다, 4개의 부로 구성된 <민이 주인 되다> 특별전을 통해 관람객들이 민주화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오늘날 우리가 꿈꾸는 민주주의 모습은 무엇인지, 우리에게 주어진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글 전시운영과 오승진 학예연구사 3 세우다 '굳히다' 민주주의를 세우다 민주주의를 굳히다 민주주의를 저항과 타협으로 세우다 민주주의의 토대 위에서 시민의 힘으로 민주 헌정체제를 굳히다 1 부산 국민평화대행진 현장. 시위에 참여한 시민이 최루탄을 쏘지 마라 라고 외치며 달려가고 있다( 고명진/한국일보) 2 7월 5일, 사망한 이한열을 위한 추모 엽서 3 박종철이 마지막으로 착용한 안경( 사단법인 민주열사 박종철 기념사업회) 우리는 이 땅에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주어진 절대적 사명임과 민주주의는 오직 국민의 투쟁에 의해서만 이룩될 수 있는 것임을 선언한다. 민주화추진협의회, <창립선언문>,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품다 꿈꾸다 세우다 는 1987년의 민주화 과정을 저항 과 타협 이라는 두 관점 굳히다 에서는 1987년 이후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민주화 이행 민주주의를 품다 민주주의를 꿈꾸다 을 통해 재구성한다. 1980년대 중반, 학생들과 야당의 민주화 투 과 공고화를 3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민주적 체 민주주의를 통해 인권, 평등, 자유의 가치를 품다 일상에서 희망의 민주주의를 꿈꾸다 쟁과 직선제 개헌 운동은 점차 거세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1987년 제인 헌정, 민주화의 주체인 시민, 민주주의 발전의 기반이 된 4월 전두환 정권은 개헌하지 않겠다는 호헌조치를 발표한다. 이 역사적 전통과 사회경제적 기반인 토대 가 그것이다. 절차적 민 런 상황에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축소 조작 사실이 폭로되었 주주의가 공고화되었는지의 최소 기준은 두 번의 정권 교체이 고, 국민의 분노는 전국적인 반독재 민주화 요구 시위로 폭발하였 다. 우리나라는 1987년 이후 현재까지 선거를 통한 평화적인 정 다. 6월 10일, 박종철 군 고문살인 조작은폐 규탄 및 호헌철폐 국 권 교체를 세 차례 이루었다. 또한 지난겨울의 대통령 탄핵은 우 민대회 가 개최되어 전국 22개 지역에서 40만 명이 참여했다. 특 리 사회의 법의 지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품다 에서는 민주주의 핵심 가치인 인권, 평등, 자유 가 우리 사 꿈꾸다 에서는 우리의 일상에서 민주주의가 얼마나 내면화되었는 히 대회 전날, 이한열이 머리에 최루탄을 맞고 의식불명에 빠지자 이 모든 것은 시민의 힘으로 가능했다. 1987년 이후 시민사회는 회에서 얼마나 향상되었고, 또 어떤 부분에서 부족한지 돌아본 지,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민주주의 길은 어떤 방향인지 생각해본 (7월 5일 사망) 더 많은 국민이 대회에 참여했다. 6월 26일 국민평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운동을 전개하고 정부를 견제하며 적극적 다. 인권 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활동 등 기본적인 인권 보장부 다. 민주주의는 정치 제도와 같은 거시적인 곳에만 존재하는 것은 화대행진 에는 전국 37개 지역에서 100만 명이 시위에 참가하여 으로 참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성공적 터 사회복지 향상을 통한 행복추구권 보장과 노동 인권, 아동 청 아니다. 가정, 직장, 학교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우리가 민주주의적 민주화를 요구했다. 전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자 정권은 직선제 개 인 민주화의 정착에는 임시정부까지 올라가는 민주공화정 전통, 소년 인권 문제도 생각해본다. 평등 에서는 기회 균등을 보장하는 가치를 얼마나 실천하고 노력하는지 진지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 헌을 골자로 하는 6 29 선언을 발표했다. 이후 여야 합의와 국민 4 19 혁명과 5 18 민주화운동에서 보여준 민주주의 열망, 사 법 앞의 평등에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 금지, 경제 민주화 다. 그리고 지난 30년간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공고화 투표로 1987년 10월 헌법을 개정했다. 오랜 민주화의 장정은 일단 회경제적 기반이 된 경제 발전과 교육 수준의 향상 등을 빼놓고 등을 살핀다. 자유 에서는 신체의 자유부터 사상과 표현의 자유,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많다. 지속적인 민주주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지만, 이는 새로운 시작이기도 했다. 이야기할 수 없다. 그리고 경제 활동의 자유를 다룬다. 의 발전을 위하여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지닌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 민주시민 교육은 지식이 담긴 명사로 존재하지 않는다. 살아 움직이 면서 주어진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왜 그런지 살펴보고 좀 더 나은 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민주주의는 동사다. <한겨레신문>, 배성호 교사, 2017

9 16 이야기를담은만남민중미술가최민화그림으로기록한민주항쟁, 용서와화해의손길 이한열의장례식을민주항쟁의정점으로이끈걸개그림 그대뜬눈으로 불법체류자, 핵무기숭배 등을세상에내놓으며민중만화운동가로활동하고있었던최민화작가는 1987년 3월, 연세대학교만화동아리 만화사랑 의지도강사로나가기시작했다. 그리고그곳에서만화 17 열여름 여섯번째이야기2017 동아리회원이자강습생이던이한열을만났다. 참잘생기고반듯했지요. 그러면서도대학생다운 풋풋함을간직하고있었어요. 저학년이었으니많은 대화를하지는못하고그저오가며인사만나누던사이였는데 5 18 민주화운동당시서울에서그저공부하고그림만그렸던 사고소식을듣고나니마치내동생, 내조카가쓰러진듯하여 저는일종의부채의식을안고살아왔습니다 민주화운동 가만히있을수가없었습니다. 이우리시대의마지막비극이되길바랐지만, 또다시수많은사 학교정문앞에서시위를벌이다경찰이발사한최루탄을맞고 람이짓밟히는역사를보면서그림으로나마제목소리를내고싶 숨진이한열. 그의죽음앞에서최민화작가가할수있는것은 었습니다. 민주화과정속희생자분들께진마음의빚을이렇게 많지않았다. 다만유례없는거리노제가허용된이한열의장례 나마갚고있는셈입니다. 식을그냥지나쳐서는안된다는생각으로발인전날밤부터그 살아남은자의슬픔은유효기간이정해져있지않은듯여전히 전국민이가슴속에품은민주화에 대한열망을세상밖으로꺼냈던 1987년 6월, 군사독재에저항하며싸우던한청년이경찰이쏜 최루탄을맞고쓰러졌다. 사고직후 한달을채넘기지못하고사망한 그의이름은이한열. 그의죽음을 애도하기위해거리로나온수많은 사람들은대형그림한점을따라 이동하며함께슬퍼하고분노했다. 이른바 이한열부활도 로알려진 걸개그림 그대뜬눈으로 를그린 민중미술가최민화를만났다. 그가 림을그리기시작했단다. 그그림이바로이한열의장례식을이끈 그대뜬눈으로 다. 1987년 7월 9일, 연세대교정에서출발한운구행렬은서울시청앞까지이어졌고추모객들의중심에는걸개그림 그대뜬눈으로 가우뚝서있었다. 하지만전경들은시위대를이끌어간 그대뜬눈으로 를훼손하기시작했다. 그림의주인공이세상과영원히작별하던그날, 그림도함께사라져간것이다. 슬픔을승화시켜용서와화해를그려내다이후최민화작가는자신의캔버스에 6월민주항쟁을담아내기시작했다. 처절하게고문당하는학생, 거칠게끌려가는이름모를청년, 아들 생생했다. 어느새눈시울이붉어진최민화작가. 더욱진한울분이쏟아져나오진않을까생각했지만그는결국평화와화해를이야기했다. 6월민주항쟁을한마디로규정한다면 연대 라고생각합니다. 같은생각을지닌모든사람이세상밖으로나왔고무엇이든함께책임지겠다는첫번째선포였지요. 이를계기로우리는 직선제 라는거대한산을품게된것입니다. 나무가빽빽이들어찬산을품는다는게무겁긴하지만산이있어야비로소우리가숨을쉬고살수있는것처럼 6월민주항쟁이라는연대를거쳤기에오늘날의민주국가를이룬것아닐까요? 그러니마냥분노하고서로미워하지않았으면합니다. 제가그리는민주 털어놓은이한열과 6 월민주항쟁 의주검앞에넋을잃은어머니등 항쟁의단면들이슬픔을승화 이야기는예상보다더욱처연하고 민주화역사를이루는모든인간군 시켜용서와화해로이끌었으 뜨거웠다. 상이그의그림속주인공이되었다. 면좋겠습니다.

10 18 특별한전시회5월 25일미국워싱턴 D.C에위치한우드로윌슨센터에서민주화 30년기념 사진전 <Votes and Voices : The Advance toward Democracy in 민주화를요구하는학생시위대와진압하는경찰, 1987년 (C대한민국역사박물관 / 구와바라시세이 ) 여름열여째이야기섯번Korea> 가개막했다. 이번사진전은 우리국민이 1948 년민주헌정체제를 역할을, 그리고스티븐스대사는 내가본한국민주화 에대해 받았다고했다. 또한오늘날한국사회가보여주는역동성과놀 수립한이후민주주의를발전시키기 위해기울여온노력과 1987 년 6 월항쟁, 대타협의민주화과정, 그리고 그후민주주의공고화과정을보여주는 주요사건을담은 50 여장의사진으로 구성하였다. 글연구기획과김수진학예연구관 미국워싱턴 D.C 에서선보이는한국민주화의역사 이야기해주었다. 이워크숍은윌슨센터의웹캐스트로도동시 녹화중계되었으며, 지금도홈페이지에서볼수있다. 50 장의사진으로만난대한민국민주화의길 이번사진전이열린윌슨센터에는매일수십명의전세계지역 전문가나외교분야전문가들이찾아온다. 이들에게우리나라의 지난한민주주의역사를어떻게보여줄것인가? 많은토론과고 민을거쳐주요사건과사진을선정했다. 1 부 < 민주공화국의수 립, 그러나허약한민주주의 > 에서는 1948 년 5 10 총선거에서부 터유신체제의등장과붕괴까지를다루었고, 2 부 < 시민항쟁과대 라운창조성은민주화없이는결코불가능했을거라고힘주어 말하기도했다. 스티븐스대사의소회는우리전시가전하고싶은메시지이기도 했다. 우리는이전시회를통해한국이민주공화국을수립한이 후권위주의로의후퇴를겪으면서도결국민주화를성공시키고 더나은민주주의를향해끊임없이걸어왔음을보여주고자했 다. 그리고 <Votes and Voices> 는그과정을요약해준다. 광장의 외침으로표현되는참여와저항그리고선거로표현되는정치 제도화가상호작용하면서민주화의길을성숙시켜왔다고. 이작 은전시회가윌슨센터를방문하는미국의많은전문가에게, 한 타협 > 에서는 1980 년서울의봄부터 1987 년 6 월항쟁과민주화 국현대사에대해, 특히민주화의역사에대해좀더깊이알게 의주요진행과정을, 그리고 3 부 < 더나은민주주의를향한노 되고나아가보편사적연대감을확인하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 우드로윌슨센터와함께한 이벤트라며축하의인사를전했다. 안대사에따르면지난겨울 력 > 에서는 1987 년이후최근까지민주주의가성숙해가는대표적 민주화 30 년기념사진전과학술워크숍 부터봄에이르기까지한국에서일어난일련의사건들은각국 사건을선정했다. 사건을선정하였더라도더중요한것은외국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민주화 30 년을맞이하여많은관련 행사를진행하고있다. 국내뿐만아니라해외기관과의공동협 력사업도진행하고있는데, 미국우드로윌슨센터에서열린민 주화 30년기념사진전 <Votes and Voices : The Advance toward Democracy in Korea> 가그일환이다. 작년 5월김용직박물관장이미국출장시우드로윌슨센터를방문하여공동사업추진 을협의하였고, 10 월제인허먼 (Jane Harman) 소장이우리박물 외교사절단이상주하는미국행정수도에서커다란주목의대상 이었다고한다. 마침내민주주의의새로운장을쓴 2017 년, 명 실상부한민주화 30 주년기념사진전이열리게된것이다. 우리로 서는이기념사진전을일찍이준비해온것이지만, 역사의도도 한흐름을외국수도에서실감하지않을수없었다. 사진전개막식날에는우드로윌슨센터한국센터에서 대한민국 의민주주의 30 년 (Thirty Years of Democracy in the Republic 들에게도전달될수있는아우라가담긴사진을보여줄수있느 냐에있다. 우리박물관이소장한작가사진을포함해서, 신문사 와타기관아카이브에소장된수천장의사진을검토하여, 50 장 의사진을선정하였다. 이사진들을통해한국민주화에대해어떤메시지를전할것인 가? 스티븐스대사는전시된사진들을둘러보며자신이가장 인상깊게머물렀던 1987 년전후의시대로빨려들어가는느낌을 우드로윌슨센터우드로윌슨센터 (Woodrow (Woodrow Wilson Wilson International International Center Center for for Scholars, Scholars, 우드로우드로윌슨윌슨제 대대통령을대통령을기념하여기념하여 년미국미국의회가의회가건립한건립한국제적인국제적인연구소이다연구소이다.. 외교외교, 안보, 안보, 냉전사, 냉전사분야의분야의싱크탱크로싱크탱크로유명하며유명하며, 우리나라에, 우리나라에대해대서는해서는해방해방이후이후남북한남북한정치정치및외교에및외교에관련된관련된세계세계전역의전역의문서를문서를수집수집, 해제, 해하여제하여관련관련학자들에게학자들에게제공하고제공하고있다있다. 한국. 한국 ( 남북한 ( 남북한 ) 관련 ) 관련연구는연구는그동안그동안역사 역공공정책사 공공정책프로그램프로그램 (History (History and Public and Public Policy Policy Program) Program) 에서진행되었는데에서진행되었는, 최근데한국사, 최근한국사센터 (Hyundai 센터 (Hyundai Motor-Korea Motor-Korea Foundation Foundation Center for Center Korean for History Korean and History Public and Policy) Public 가 Policy) 별도로가설립되어새롭게이번설립되었다공동협력. 사업을진행하였다. 관을방문하여양기관이업무협약 (MOU) 을맺었다. 이후우리 of Korea) 워크숍도개최했다. 한국센터장제임스퍼슨박사 박물관은우드로윌슨센터의한국센터를파트너로하여민주화 30년관련협력사업을추진해왔다. 미국워싱턴 D.C에서한국의민주화과정을소개하는사진전 시회가열린것은처음이라고한다. 개막식에참석한안호영 주미한국대사는이사진전이매우시의적절하면서도뜻깊은 (Dr. James Person) 의사회로열린워크숍에서는우리박물관 의김용직관장과미국조지아대의윌리암스툭 (Dr. William Stueck) 교수, 그리고캐스린스티븐스 (Kathrine Stevens) 전주한미국대사가발표를했다. 김용직관장은한국민주화의배경 과특징을소개하였고, 스툭교수는한국민주화에있어미국의 Votes and Voices : The Advance toward Democracy in Korea Special Exhibition for the 30th Anniversary of the 1987 Korean Democratization 일시 2017 년 5 월 25 일 ~9 월 30 일 장소우드로윌슨센터, 로널드레이건빌딩 4~5층전시공간, 미국워싱턴 D.C 주최대한민국역사박물관, 우드로윌슨센터

11 름여름아다운공유기증20 한강의기적이하루아침에빚더미로변해버린 1997년겨울. 우리나라는국가부도위기에처하고기업은경영위기를맞았으며서민들은대량해고와경기악화로어려움을겪었다. 이응준기증자가기증한비디오 내일을준비하며 는당시 IMF를겪어낸우리들의이야기를담고있다. 글자료관리과장민지학예연구원 대한민국역사박물관기증안내및기증현황 기증안내자료기증은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시작입니다. 여러분의소중한이야기와삶의흔적을고스란히담고있는자료는바로대한민국역사의한조각입니다. 국민개인의소중한기록이대한민국의역사로되살아날수 21 열여섯번째이야기2017 안녕하신가요. 여러분? 눈물의비디오 20 년후 있도록자료기증에적극적인관심과참여를부탁드립니다. 기증대상개항부터현재까지우리나라근현대사를조망할수있는관련인쇄물과사진등의기록물, 유품, 기념품, 생활용품등의역사자료 기증문의 자료관리과기증담당자 , 9237 온국민을울린그때그영상 위기를만나면오뚝이정신이살아나는장점이있었다 년국 외환위기한파가몰아친 1998년겨울제일은행 ( 현, SC제일은행의전신 ) 에서제작된 눈물의비디오 ( 원제 : 내일을준비하며 ). 1998년 3월 2일자로통폐합되는테헤란로지점이삼억차장의일상과명예퇴직으로은행을떠나게된직원들의소감을인터뷰한영상이다. 그중 남은직원들이똘똘뭉쳐제일은행을꼭되살려달라 는퇴직여직원의마지막인사는외환위기한파로동병상련을겪던온국민을눈물바다로만들어, 원제인 내일을준비하며 보다 눈물의비디오 로유명해졌다. 눈물의비디오 를제작한이는이응준기증자로, 1997년당시제일 채보상운동이일어났던것처럼 1998년 1월부터외화를벌어들이기위해우리가가진금을모아수출하자는운동이벌어졌고, 전국적으로 351만명이참여한 금모으기운동 으로약 227톤의금이모였다. 결국 2001년 8월 23일, 우리나라는 IMF 지원자금전액을상환함으로써 IMF 관리체제에서졸업할수있었다. IMF 관리체제로들어선후불과 3년 8개월만의일로, 예정만기보다 3년이나앞당겨상환한것이다. 이응준기증자는당시를회상하며 눈물의비디오 보다는, 희망의비디오 가더많이만들어지는사회가오기를바란다는메시 기증현황 1) 박물관전체소장품수 (2017년 3월말기준 ) 2) 연도별기증자료현황 총 10 만 9,993 점 기증 구입 53.3% 46.2% 5 만 781 점 5 만 8,699 점 2010 년 3,017 점 (19명) 2011 년 7,006 점 (73명) 2012 년 2,578 점 (70명) 2013 년 2,326 점 (53명) 2014 년 2 만 579 점 (53명) 2015 년 2 만 1,686 점 (79명) 합계 5 만 8,699 점 (383 명 ) 은행홍보부 3 년차대리로근무하고있었다. 대규모인력구조조정, 지와함께비디오를박물관에기증했다 년오늘, 많은사 2016 년 445 점 (33 명 ) 48 개영업점통폐합등으로위기에처한당시의모습을기록으로 람이각자의자리에서최선의노력을다하며살아가고있다. 이 이관 0.5% 513 점 2017 년 1,062 점 (9 명 ) 남기고자일본출장길에서사온 6mm 디지털캠코더로촬영했다. 러한국민한사람, 한사람의노력이지금까지의대한민국을지 눈물의비디오 를통해 1997년을회상해본다. 예상치못한경제불황으로수많은사람이일자리를잃게되었다. 그러나한국인들은 탱해온힘이었음을이응준기증자의비디오를통해다시한번깨닫게된다. 2017년도 1분기 (1월 ~3월 ) 기증자소개 ( 가나다순 ) 교육부국정교과서 중학교역사 ( 현장검토본 ) 등 3점 김석구 ( 전경향신문사진기자 ) 경향신문사진기자팔띠, 보도증등 71점 김여수 ( 고김유택전경제기획원장관의자제 ) < 경제기획원사무인계서 >(1963) 등 198 점 김효숙 ( 조각가 ) 증조부의 칙명 ( 정삼품 통정대부 ) 등 377 점 김효영 ( 전연천군수 ) 1960 년대일기등 5 점 라종일 ( 전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 ) 신익희선생이친필서명한 < 여행기 > 등 2 점 이용석 ( 대한민국역사박물관학예연구관 ) 박근혜대통령파면 기사게재 3 월 11 일자조선일보등일간지신문 5 점 정해창 ( 노태우전대통령비서실장 ) 제 3 차남북고위급회담앨범 (1990) 및대통령행사관련자료등 397 점 진희종 ( 시사 평론가 ) 1987 년 6 월민주항쟁당시서귀포에서의시민운동사진 4 점 기증자소개 1995 년제일은행홍보부에입사한이응 준기증자는 2000 년은행을나와현대카드, IBK 기업은 행등금융권에서홍보업무를담당했다. 잠시금융권 을떠나한국미디어아카데미대표로활동하기도했으며, 2015년우리카드홍보실실장으로금융권에복귀했다 제 3 차남북고위급회담앨범 2 신익희선생이친필서명한 < 여행기 > 3 정삼품통정대부 년 6 월민주항쟁당시서귀포에서의시민운동사진

12 22 날1994 년여름, 여름역사속그한반도는뜨거웠다 더워도이렇게더울수있을까 싶을정도였던 1994 년여름은 그야말로 최악의폭염 이었다. 일간지 1면에는 살인폭염 이라는기사제목이등장했고실제로 3,384명이 사망하기도했던그해여름. 20여년이지나서도회자되는 1994년의지독한더위와관련된기록들을인포그래픽으로살펴본다. 밤사이 ( 전날오후 6시 ~ 다음날오전 9시 ) 최저기온이 25도이상유지되는현상, 이른바 열대야 를뜻하는말이다. 심야까지무더위가계속되니피로감은쌓이고잠들기는어려워진다. 무언가를하려해도집중력이떨어지는건당연한일. 1994년, 서울은열대야가 36일이나발생했고심지어그중 24일은연속되었다. 불쾌지수가높아진만큼이로인한범죄도증가했다. 담배한대빌려달라는요구를거절당하자폭행으로번지기도했고, 날더운데왜술을먹냐 는시비로또래끼리싸움이커져경찰에붙잡히기도했다. 경찰서와더불어병원도바쁜여름이었다. 연일덥기만했으니음식은쉽게상했고배탈및설사환자는평소보다무려 4배가량급증하여대학병원응급실은밤마다북새통을이뤘다. 그렇다고폭염이사건 사고등얼룩진역사만세운것은아니었다. 연일불볕더위가이어지면서 에어컨빵빵한 극장과서점을찾는사람들이늘었던것. 포레스트검프, 라이언킹, 마스크, 스피드 등장르를불문한흥행돌풍이극장가를휩쓸었고전여옥의 < 일본은없다 > 를비롯하여김진명의 <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 유홍준의 < 나의문화유산답사기 > 등서점가에도베스트셀러가넘쳐났다. 더운만큼시민들의문화생활이풍성해지는기현상이벌어진것이다. 당시전문가들은 1994년폭염의원인을무더운북태평양고기압이한반도를완전히뒤덮었기때문이라고진단했다. 이후연평균기온은꾸준히상승하고여름시작일은앞당겨져 2016년에도최악의무더위가한반도를강타했으나공식적인기상관측으로는아직 1994년의기록을깨지못하고있다. 날씨와기후변화가인류역사에얼 1994 년지역별역대최고기온 1994's SUMMER C 폭염으로인한사망자 전국평균열대야 기상관측이래지역별최고기온 1 위 서울영천 밀양창원진주광주 년 2016 년 3,384 명 ( 서울 1,056 명 ) 14.4 일 ( 서울 36 일 ) 17 명 10.8 일 김일성 일사병으로사망?! 1994 년 7 월 8 일, 북한의김일성이 82 세를일기로사 망했다. 분단 49 년동안북한에서신으로군 림했던절대권력자의갑작스러운죽음은대한민국은물론전세계에엄청난충격으로다가왔다. 그의죽음은찜통더위가기승을부리던시기와맞물려 일사병으로인한사망설 이퍼지기도했고사망이후폭염과 23 열여섯번째이야기2017 마나큰자취를남기는지새삼확인할수있었던 1994 년, 그해여름이다. 전국평균폭염일 31.1 일 22.4 일 가뭄이이어져농사를망치자 김일성의저주가아니냐 는소문이돌기도했다. 한편김일성사망은김영삼대통령과의남북정 상회담을앞둔시점의돌연사여서평화교 류의새물꼬가트이기를기대했던사람들 은안타까워했다.

13 24 장유물이야한국가족계획의역사소25 열기 둘도많다 에서 1980년대에는산아제한정책이더욱강조되어 잘키운딸하 둘도많다 에서 자녀에게물려줄최고의유산은형제자매 까지나열아들안부럽다, 둘도많다, 하나씩만낳아도삼천리는 자녀에게물려줄최고의유산은형제자매 로 잘살기위한 가족계획 2017년현재대한민국은 OECD 가입국중가장출산율이낮은국가이고, 이러한저출산율은대한민국의미래를불안하게하는 중요한요인중하나로꼽힌다. 그러나지금으로부터약 50 여년 전, 우리나라최대의화두는기하급수적으로늘어나는인구문제 였다. 한국전쟁직후부터 1960 년대중반까지우리나라는결혼붐 과다산장려의분위기속에높은인구증가율을보였다. 당시우리 나라인구증가율은약 3% 수준으로, 높은출산율때문에유소년 층이늘어부양부담이커지자삶의질이떨어지고사회발전을저 해한다는위기의식속에인구억제정책을펼치기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가족계획사업이구체화된것은 1962 년의일이었 다. 가족계획사업 10 개년계획을수립하여당시인구증가율약 3% 를제 1 차경제개발 5 개년계획 (1962~1966) 이끝날때까지 2.5% 로, 제 2 차경제개발 5 개년계획 (1967~1971) 이끝날때는 2% 로내리겠다는목표를세웠다. 이를위해보건사회부는전국의보건소에 가족계획상담소 를병설하고, 피임약을무료로 1 OECD 국가중최저출산율을기록한한국. 불과 50 여년전만해도 정부는인구억제정책에사활을걸었다. 이번호에서는당대가족계획 사업의일면을살펴볼수있는대한민국역사박물관주요소장자료를 소개한다. 글자료관리과김은지학예연구원 나누어줬다 년설립된대한가족계획협회는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약 3,000 명을대상으로정관절제수술을무료로실시 한다고발표했다. 알맞게낳아서훌륭하게기르자 1970년대에는사회에깊이뿌리박힌남아선호사상이산아제한에걸림돌이된다고보고, 우리나라산아제한정책의대표표어 인 딸아들구별말고둘만낳아잘기르자 라는구호를내세웠다. 2 초만원 과같은표어들이우후죽순생겨났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당시사용되었던가족계획의일환 을보여줄수있는자료들을다수소장하고있다. 그중 1968 년 보건사회부에서제작한달력은당시가족계획의면면을살펴볼 수있는자료이다. 알맞게낳아서훌륭하게기르자, 가장효과 적이며안전하고간단한 루우프 장치를아십니까? 원하시는분 은보건소나가족계획지도원을찾으십시오 라는문구가인쇄되 어있다. 포스터나광고뿐아니라, 경제개발과가족계획을주제 로한책자도배포되었다. 대한가족계획협회에서발행된 < 경제 개발과가족계획 > 책자를살펴보면, 경제성장률과인구증가율, 과거국가의발전수준과출산율등을주제로하여가족계획에 관한내용을수록하였다. 이러한국가적인노력과국민의교육 수준향상, 여성의사회진출이증가하면서출산율은감소했고, 인구증가율또한둔화되었다. 3 출산율저하와함께여성의사회진출이늘고국민의인식이바 뀐탓일까? 1994 년에출산제한정책이사라졌음에도불구하 고, 출산율은더떨어졌다 년대 1.6% 대로떨어진출산율 은 2000 년대초반 1.3% 대로떨어졌다. 저출산율에대한위기를 느낀정부는 2000 년도에들어서 출산장려 로정책을바꾸었다. 출산정책에대한표어도달라졌다. 이시기부터 자녀에게물려 줄최고의유산은형제자매입니다, 아빠, 혼자는싫어요. 엄마, 저도동생을갖고싶어요 등의표어가등장하기시작했다. 불과 한세대가지나기도전에인구정책이산아제한에서출산적극 장려로 180 도뒤바뀐것이다 년보건사회부에서제작한달력 2 보건사회부 대한가족계획협회에서제작한가족계획전단 3 가족계획포스터및신문광고 4 대한가족계획협회에서발행한 < 경제개발과가족계획 >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소장하고있는인구정책에관한다수 의자료는당시가족계획사업에대한국가의의지와가족계획 정책의변천사를살펴볼수있는역사적산물이다. 뿐만아니라 심각한저출산율로 인구절벽 까지우려되는현재, 향후정부와 사회가어떠한방향으로가족계획을세워야할지고민을제시한 다는점에서매우의미있는자료라고하겠다. 4 여름 여섯번째이야기2017

14 26 박물관을말하다 여름열여째이야기섯번언젠간했어야할, 하지만몇가지아쉬운 <67 년만의귀향 > 展 태인아저씨 와 전사자유해발굴 로본비극의역사태풍 루사 가할퀴고지나간 2002년 9월, 경남마산합포구진전 지난 4 월 11 일부터 6 월 11 일까지대한민국역사박물관 특별전 <67 년만의귀향 > 展이열렸다. 이는한국전쟁에서 목숨을바쳤음에도사람들의기억에서서서히잊혀가는 전사자유해발굴이야기를끄집어냈다는점에서 주목할만했다. 하지만몇가지아쉬운점도있었으니,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더나은전시를기대하는마음으로 <67년만의귀향 > 展에대한솔직한후기를전한다. 글김태식 ( 국토문화재연구원연구위원, 문화재전문언론인 ) 면여양리산태골이라불리는마을에서인골 ( 人骨 ) 이무더기로발견됐다. 이들은진주시진성면과일반성면주민으로, 한국전쟁초창기인 1950년 7월보도연맹원학살사건당시폐광으로끌려와죽임을당한것으로전해졌다. 그리고마산시의뢰로당시경남대에재직중이던고고학도이상길교수 (2012년타계 ) 가정식으로유해를발굴한결과, 이는사실로드러났다. 필자는 2005년 6월, 그가수습한인골과각종관련유품이그득한경남대박물관과임시보관창고를둘러본적이있다. 개중 태인 ( 泰仁 ) 아저씨 라불리는민간인피학살자가유난히눈길을 그들중아직가족의품을찾지못한전사자 12만명을헤아린다. 그들의유해라도찾고자하는노력은 2007년국방부유해 이유때문인지모르지만몇가지아쉬움을남겼다. 이번전시가유해발굴을표방했음에도, 전쟁의상흔을증언할만한 유해 는 끌었다. 태인아저씨 는폐광에서인골형태로발견된키 165cm 발굴감식단창설로이어졌고, 현재까지 9,500 여위에이르는전 찾아볼수없었다는것이다. 물론유해전시는도덕의측면에서 가량의피학살자다. 유해발굴당시 태인 이라는한자가새겨진 사자유해를찾는한편, 유전자검사등을통해 121 위의신원 여러논란을부르기십상이다. 하지만교육측면에서봤을때 도장이옷속에들어있었고, 그의상의에는총을맞은구멍과 을확인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이를 귀향 이라명명하 이번특별전에유해전시는필요했다고본다. 혈흔이있었다. 이교수는당시 태인아저씨 유족을찾아백방 고, 유해발굴감식단이이룩한성과와한국전쟁을고리로해서 필자는앞서민간인학살사건과함께 태인아저씨 이야기를한 으로뛰어다니는중이었다. 이후 1 년뒤쯤인가유족을마침내 정리하고자했다. 도입부에서는한국전쟁전사자들의면면을실 바있다. 이번전시에서는그런감동을줄법한스토리텔링이없 찾았다는소식을접하기도했다. 당시필자는이러한일련의사 례중심으로조명하고, 2 부에서는유해발굴작업을통해찾아 었을까? 국군유해발굴이이런것이다 혹은 우리는이렇게훌 태에서마치드라마를보는듯한박진감을느꼈다. 이드라마는 낸전사자유품들을보여준다. 3 부에서는유전자검사등을거 륭한일을많이했다 라는 홍보 에치중한까닭에 <67 년만의귀 비극으로점철되었지만, 그럼에도그과정에는비극의상흔을파 쳐전사자신원을확인하는과정을정리했다. 향 > 특별전은전반적으로백화점상품을진열해놓은듯 헤치고치유하고자하는눈물겨운투쟁이있었다. 한느낌을받았다. 그보다는국방부가진행한유해자 비슷한맥락으로한국전쟁이빚어낸비극, 전사자유해발굴이있 <67 년만의귀향 > 展이남긴의의와과제 신원사례중 태인아저씨 못지않은감동스토리가분 다. 그런점에서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국군유해발굴은언젠가는다뤄야하는주제다. 명있었을터인데, 그런인물을줄기로한스토리텔 이공동주최한 <67 년만의귀향 > 특별전은언젠가는한번쯤다 그런점에서이자리가갖는의미는결코작지않 링기법을도입했으면어땠을까하는생각도해본 뤘어야할이야기를바깥으로끌어낸소중한자리라할만하다. 다. 더구나뉴스등을통해간헐적으로전해지 다. 결과적으로이번전시는기관업적을지나치 4 월 11 일부터 6 월 11 일까지개최된이번특별전이표방한 67 년 는국군유해발굴의실상을알리는데는 게내세우려했다는점, 그런까닭에민족의비 은 1950 년한국전쟁발발을기점으로삼는다. 이전쟁에서대한민 더없이좋은기회였기때문이다. 하지만이 극으로접근했어야할무게중심이원치않게 국젊은이약 100 만명이참전해 16 만 3,000 여명이희생됐으며, 런자리가처음이라그랬는지, 아니면다른 한쪽으로기울었다는점에서아쉬움이남았다.

15 28 금어린이체험교육보고, 만지고, 느끼며자라납니다 박물관은지2018년평창동계올림픽과패럴림픽을테마로한다양한체험과교육프로그램이대한민국역사박물관역사마당에서펼쳐졌다. 어른들에게는모처럼아이들과함께하는시간을선물하고, 아이들에게는평창동계올림픽체험등재미있는놀이의기회를제공한제95주년어린이날기념체험교육.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바이애슬론과같이평소접하기어려웠던스포츠종목은한창호기심많은아이들의시선을사로잡았고, 페이스페인팅, 바람개비만들기등다양한프로그램을즐기는아이들의표정은하나같이밝았다. 동계올림픽과패럴림픽대회종목을모두체험한아이들에게나눠주는마스코트기념품도단연인기를끌었다. 하지만역사마당에서만난아이들이유독 저와아이들은경북포항에, 아이들아빠는광주광역시에서생활하는주말부부입니다. 가족이함께시간을보낼기회가많지않았는데마침연휴가길어서온가족이함께서울로여행왔어요. 어제는서울타워와롯데월드에갔고, 오늘은광화문을돌아보던중생각지않게이런좋은경험을하게됐네요. 아이들에게즐거운추억을만들어준것같아행복합니다. 오재환, 최도경가족 ( 경북포항시 ) 29 열2017 여름여섯번째이야기신나보였던것은엄마, 아빠와 함께 했기때문이었을터. 대한민국역사박물 관으로특별한나들이에나선가족들을만났다. 아들녀석이초등학교 6학년인데, 올해가마지막어린이날이라며아쉬워하는것같아아들딸, 조카를데리고나왔습니다. 저는몰랐는데아이들은박물관개관즈음에엄마랑같이박물관에온적이있다고하네요. 생각보다볼거리, 즐길거리가많아서만족하고갑니다. 다음에기회가되면상설전시실도둘러봐야겠어요. 정준영, 권익희가족 ( 서울송파구 ) 경복궁가는길에대한민국역사박물관도들르면좋을것같아서왔습니다. 마침풍성한체험행사를마련해주셔서우리가족, 신나게놀고가요. 감사합니다! 현성환, 정혜원가족 ( 인천광역시 ) 경복궁가던길에애들성화로잠깐들렀습니다. 거의모든프로그램을다체험했는데, 동계올림픽체험이라는테마가참좋은것같아요. 수민이는스케이트에, 성연이는아이스하키에푹빠져서한참을놀다보니두어시간이훌쩍지났네요. 아직바이애슬론도해야하고, 체험거리가많아서아무래도오늘경복궁가기는틀린것같아요 ~ 하하. 이영노, 문세진가족 ( 경기도수원시 )

16 30 남양주에서큰맘먹고광화문으로놀러왔어요. 바쁘다는핑계로잘놀아주지못해서항상미안했거든요. 동계올림픽체험, 만들기체험등거의다돌아봤는데생각보다재미있어하니기분좋아요. 문선이가조금더크면다시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찾아한국근현대사에대해알려줄생각입니다. 김양진, 채소진가족 ( 경기도남양주시 ) 안전하고쾌적한관람환경을위한약속 31 스피드스케이팅선수김두연입니다. 학교선배의소개로어린이날체험행사에참여해자세잡는법, 앞으로나가는방법등을알려주고있어요. 날이더워서조금힘들기도하지만한창꿈도많고궁금한것도많은아이들에게스케이트에대해알려주고, 재미를느끼게해준것같아기분좋아요. 김두연선수 ( 스피드스케이팅체험진행 )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시설과건축, 조경, 기계전기, 통신관리와보안업무등을담당하는변효화사무관입니다. 저는업무가업무인만큼어떻게하면관람객들이더욱쾌적한환경에서박물관을이용할수있을까고민하는데요. 기존문화체육관광부건물을박물관으로리모델링하여개관했을당시에는안정성확보에주력했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3층을특별전시공간으로조성하는등관람객이불편함없이전시를관람할수있도록최선을다하고있습니다. 박물관이문을연지 5년이안된신생기관이기에아직은개선해야할점도, 아쉬운점도있을것입니다. 앞으로다양한의견을수렴하여관람객이더나은환경에서우리나라근현대사를만날수있도록저역시계속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변효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운영지원과사무관

17 32 세계와만나는박물관세계의역사박물관을가다 홀로코스트박물관 The United States Holocaust Memorial Museum 홀로코스트박물관은나치치하에서학살된유대인을추모하기위해설립된박물관이다. 세계에서홀로코스트 (Holocaust, 제2차세계대전 33 열2017 여름여섯번째이야기지난 3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직원 6명은미국무부의 IVLP( 국제방문자리더십프로그램 ) 를통해미국워싱턴 D.C 와뉴욕의유명역사관련박물관들을방문했다. IVLP는참가자의업무관심사를반영하여기관대기관으로관계를맺을수있도록돕는프로그램이다. 우리박물관은역사, 특히현대사를다루는박물관으로서미국의유명역사박물관들이논쟁적인역사이슈를어떻게다루고전시하는가를살펴보기위해홀로코스트박물관을포함하여약 10개기관을방문했다. 각기관은각자의특성에따라전시와행정등을운영하고있었는데그중인상깊었던기관을꼽아소개하고자한다. 글연구기획과홍연주학예연구사 중나치가자행한유대인대학살 ) 관련컬렉션을가장많이소장하고있는박물관으로알려져있으며, 전시와교육프로그램등을통해대중이홀로코스트에대해깊이생각할수있는장을제공한다. 방문당일, 박물관은평일임에도불구하고관람객으로북적이고있었다. 관련직원에따르면연 170만명이방문하고있어, 혼잡을막기위해티켓을배부하고시간대별로관람객수를제한하는등관람객증진보다는제한에유의한다고했다. 방문당시박물관에서는 <Some were Neighbors> 특별전이진행중이었다. 유대인학살의책임이히틀러와그추종자들에게만있는것이아니라, 평범한이웃도학살의공범이될수있었다는점을개개인의이야기를통해전달하는전시였다. 홀로코스트라는사건이중요하면서도민감한주제인만큼, 홀로코스트박물관의전시는오랜시간준비를거쳐이루어진다고한다. 전시에쓰이는각자료는길게는약 10년의세월동안역사적사실관계를면밀히확인하고연구한후활용되며, 전시의예산역시약 2~3 백만달러의충분한예산이사용된다. 또한홀 이웃이맡아주었던유대인부부의금귀걸이. 유대인부부의두딸에게전달되었다 2 유대인물품경매에참여한사람들 당일의푸른하늘을상징하는작품. 로마시인버질 (Virgil) 의서사시대목 NO DAY SHALL ERASE YOU FROM THE MEMORY OF TIME( 시간의흐름이결코그대들에대한기억을지우지못하리 ) 4 세계무역센터의통신탑일부홀로코스트박물관에서또한가지주목할만한것은교육프이박물관은미국의안보와함께일반시민의인권역시존중되로그램이었다. 박물관은청소년부터성인에이르기까지다양한어야한다는것에중점을두고전반적인프로그램을운영한다. 연령층을대상으로교육프로그램을제공하고있는데, 그중고 9 11과관련된사실을객관적으로전달하고자하며, 테러를일등학생 14주교육프로그램과여름방학 6주리더십연구프로으킨주체역시무슬림이아닌알카에다이고, 9 11로인해피 로코스트박물관은담당큐레이터의전문성을위해직원이한부서에 그램이대표적이다. 각프로그램이끝나는날, 참여학생들은가 해를당한시민중무슬림역시포함되어있음을말한다. 1 서근속하는방식을채택하고있다. 방문당시우리방문단을맞이한 전시과장과교육과장의경우, 각과에서 20 년이상근무하고있었다. 족과학교선생님을초대해일일도슨트로활동하거나, 학생대사직위를부여받는다. 학생들은이를통해자부심을느끼고홀 9 11 추모박물관의전시는테러당일의참혹함을알리는동시에, 희생자들을추모하고테러에대해다시금생각할기회를제 로코스트에지속적으로관심을가질수있다. 공한다. 박물관소장품은주로기존세계무역센터의잔해와피해 추모박물관 National 9 11 Memorial & Museum 9 11 추모박물관은 2002년에발생한 9 11 사건을기억하고희생자들을추모하기위해세워졌다. 이박물관은민간차원에서국민과기업의기부금만으로지어졌으며, 지금까지도기부금과박물관입장료로운영하는사립박물관이다. 따라서연방정부로부터독립적이며, 전시기획과교육개발등박물관운영에서도정치적인독자성을보장받고있다. 박물관이사회역시정치적중립을중요하게여기고있다. 자가족으로부터기증받은피해자의물품으로, 테러당일의끔찍함을보여주는자료가많아서이를전시에활용할경우 추모 라는목적에맞게거른후전시한다. 또한전시를통해 9 11로인해피해를입은시민인권과관련해메시지를전달하고자한다. 최근이박물관은 9 11 당시구조에참여했던소방관과자원봉사자들이독성물질에노출되어아직까지고통받고있다는점에주목하고, 이사실을적극적으로알리기위해정부문서와민간문서를수집하고있다. 이것을향후전시에활용하여대중이 9 11 로피해를당한소수자들에대해인식할수있도록할것이라고관련자는전했다.

18 34 께여름함하는박물관함께기억하고, 널리알리는역사관일제에의해진행된강제동원은식민지전시기에걸쳐이루어졌다. 지역별로해당인원을차출하거나 큰돈을벌수있다 는말로속여사람들을모집했지만고향을떠나마주한곳에서의현 1910 년부터 1945 년까지계속된일제강점기는해가 지나고세대가바뀌어도기억해야할시대의아픔이다. 이시절누가마음편히살았을까마는식민지정책에 의해타향으로끌려간강제동원노동자와일본 제국주의에맞서싸우다투옥된독립운동가들의삶은 더욱잔인하고기구했을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통해민족의아픔을되새겨보자. 정부에서수집한강제동원수기, 사진, 박물류등 이전시되어있다. 특히상설전시실에서는강제동 원의배경과그과정을각종증언과자료로확인 할수있으며, 참혹한노동의현장, 잠자리조차고 독립과 1908년부터 1987년까지 80여년간운영되었던대표적인수형시설인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일제의강압에의해 경성감옥 이라는이름으로처음문을열었다. 일제강점기에는조국의독립을위해일본제국주의에맞서싸웠던독립운동가들이투옥되어고초를당했던현장이었으며, 해방이후에는민주화를이루고자독재정권에맞서싸웠던민주화운동가들이옥고를치르고희생당한현장이기도하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근현대우리민족의수난 35 열여섯번째이야기2017 실은참혹했다. 한반도전역은물론러시아사할 달팠던숙소등을세세하게묘사함으로써강제동 과고통을상징하는서대문형무소를보존, 전시하 린, 일본의군수시설과탄광등으로끌려간이들 원피해자의고통을낱낱이전하고있다. 기위해 1998 년 11 월개관했다. 3 1 운동직후유 은노예같은생활을강요받으며노동력을착취당했고심지어기밀유지와사실은폐등을이유로잔혹하게학살당하기까지했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이같은강제동원의아픈역사를함께기억하고, 국내외에널리알리기위해 2015년 12월건립되었다. 역사관내부에는 제강민주주의현장일점기민족의아픔을기억하다, 부산광역시남구홍곡로 320번길 100( 대연동산 204-1) :00~18:00 월요일, 1월 1일, 설날및추석당일휴관. 월요일이공휴일인경우다음평일휴관 museum.ilje.or.kr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이밖에도강제동원 의실상을규명하고성숙된역사의식을고취하기 위한교육프로그램과강제동원치유를위한문 화공연 포모콘서트 (FoMo Concert) 를개최하는 등 유족을위한추도기념시설 이자 역사교육공간 으로자리매김하고있다. 관순열사가투옥되어숨을거둔여옥사감시탑, 고문실, 사형장, 옥사 7개동, 역사전시관등으로구성되어있으며, 특히보안과청사와고문실로쓰이던역사전시관에는형무소역사실, 민족저항실, 메모리얼홀등이있으며, 지하고문실에서는수형도구와벽관등고문도구를체험할수있다. 서울서대문구통일로 251 독립공원내 ~1 09:30~18:00 월요일, 1월 1일, 설날및추석당일휴관. 월요일이공휴일인경우다음평일휴관 이처럼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일제와독재에저항한이들의치열한투쟁의역사를보여주는유적이자박물관으로, 자유와평화에대한염원과고난의역사를극복하고독립과민주주의가치를알리는대표적인유 무형자산으로우리민족의자긍심고취에기여하고있다.

19 36 사역사는과거로서존재하고기억되는것이아니라현재와의대화를통해끊임없이재해석되는것이다. 교실밖근현대재해석되는역사를따라잡기위해서는개인의지속적인노력이필요하지만, 이는바쁜일상을살아가는 일반시민들에게는어려운일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대한민국근현대사에대한일반시민의 지적호기심을충족시켜주기위해성인대상의박물관대학을운영하고있다. 글교육과최상오학예연구사 근현대문화사 로본근대한국사회의변화 2017 년상반기박물관대학 박물관에서다시듣는근현대사 통상성인교육프로그램은문화, 예술과역사분야를주제로개설하는것이일반적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역사박물관박물관대학은다른기관의성인교육과비교했을때한가지중요한차이 가있다. 물론박물관대학에서도 근현대문화사 라고하 여역사및문화, 예술분야주제를개설하고있지만, 대 한민국역사박물관의성격을고려하여정치, 경제, 사회 분야와같은현대사를주제로한별도의강좌를개설하 고있다. 즉, 근현대문화사와구분되는, 정치, 경제, 사회 분야등을주제로한 한국현대사탐구 강좌를동시에운 영하고있다. 올 4 월초부터 6 월초까지운영된 2017 년상 반기박물관대학 은총 3 개강좌로개설됐으며각각 8 강씩 으로구성되었다. 근현대문화사는 근대의전파와한국사회 를주제로화요주간강좌와수요야간강좌로운영되었다. 수요야간강좌를개설한이유는주간시간을이 용하지못하는직장인들에게동일한교육서비스 를제공하기위함이다. 최근우리사회에는현대사회의역사적기원에 대한관심이높아지고있다. 언제, 어떤계기를 통해현대사회의원형이형성되었는가 라는관심 하에서 19 세기말조선의개항과정을살펴보고 자했다. 전통과근대가격돌하는상황속에서 한국인은어떻게대응했으며, 한국사회는어 떻게변화해갔는가를학교, 미술, 음악, 문학, 건축등의분야로나누어살펴보고자한것이 다. 어찌보면당연한것이지만, 우리의전통은낡은것으로 치부되었고서구의근대에밀려모든분야에서지위가줄어들고있었다. 민주화 30 주년과이후의한국사회를돌아보다 한국현대사탐구는목요일주간시간에개설되었는데, 올해민주화 30 주년을맞이하여민주화이 후한국사회의변화를살펴보고자 현대한국사회의이해 라는주제하에 8 개의세부주제를선 정하였다. 이번강좌는그간박물관대학에서한두차례다루었던민주화운동과정보다는민주주 의발전에영향을미치는요소, 그리고우리의민주주의발전수준에대한국제적평가, 다른나 라의민주화과정에대한검토를통한국제비교등의주제에초점을맞췄다. 아울러한국사회의 미래에큰영향을미치는미국, 중국과의관계등외교분야의주제도한국사회의이해를위해 개설하였다. 정치, 경제분야는어렵고딱딱하다는통념을깨고한국현대사탐구에대한관심과참여는매우 활발한편이다. 그만큼급변하는우리사회를올바르게이해하고자하는욕구가크다는것을알 수있다. 박물관대학의수강생들은직장을은퇴한 60 대가절반이상을차지하였다. 이들은양면 적인특성이있는데, 여가시간을효과적으로활용하고자하는욕구를가진반면에사회의변화와 새로운지식에대한호기심을충족하고자하는욕구도강하다는것이다. 따라서박물관대학수강 생들의욕구를충족시키는것이쉬운일은아니지만새로운주제, 새로운내용으로박물관대학이 기획되었을때이들의반응은항시뜨거웠다. 9 월말부터다시시작하는하반기박물관대학에서 도, 참신한기획으로수강생들의만족도를높일수있도록철저하게준비할것을다짐해본다. 37 열2017 여름여섯번째이야기

20 38 39 지난 이야기 주요 기증자 자료수증 증서 전달식 및 간담회 개최 6월 1일, 주요 기증자 자료수증 증서 전달식 및 간담회가 대한민 국역사박물관 관장실에서 거행되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서는 근현대사 관련 양적 질적 가치가 높은 자료를 기증한 주 요 기증자를 선정하여 자료수증 증서 전달식 및 간담회를 실 시하고 있다. 김효숙 기증자는 증조부에서 기증자 본인에 이르기까지, 4대에 지난 이야기 걸친 자료들을 2017년 제1차 분기에 기증하였다. 정3품 통정대 부 승진 칙명 등 377점의 자료들은 한말 이후부터 현재까지 우 리 근현대사를 읽어낼 수 있는 중요하고 역사적 가치가 큰 자료 상설 제2전시실 개편 들로, 이날 전달식에서는 자료수증 증서와 기증자료 복제품 3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상설 제2전시실이 약 2주간의 공사를 마 이 기증자에게 전달되었다. 치고 2017년 6월 7일, 새로운 모습을 공개했다. 제2전시실은 김용직 관장은 기증 자료가 후손들에게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 1948년부터 1961년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비중이 큰 을 다해 관리하겠다는 뜻을 기증자에게 전했다. 이에 김효숙 기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6 25 전쟁 등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증자는 조상이 남긴 자료를 후손이 소중히 여겨야한다고 생각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이번 전시실 개편을 통해 그동안 새롭 하고,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국가에 자료를 기증할 수 있게 게 발굴되었거나, 구입 기증받은 자료들을 전시에 반영했으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 며 기증 소감을 밝혔다. 며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제와 전시 방법을 조정하고 자료를 교체했다.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첫째, 1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의 영상실 공간이 개편되었다. 기존 영상실 공간은 1948년에 있었던 정부 수립 기념축하식 체험실과 대한민국 민주화 30주년 기념 체험 교육 정부 수립 관련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실로 변경되었다. 2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6월 10일, 민주화 30년을 기념하는 관람 6 25 전쟁과 전후 복구 는 6 25 전쟁의 역사를 단계별로 객 참여형 체험 교육 행사 Hi, 민주주의 를 개최하였다. 재구성하여 6 25 전쟁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3부 민주주의 4행시 포스트잇 챌린지를 비롯해 타투 체험과 태극기 국민국가 토대구축 에서는 6 25 전쟁이 끝날 무렵의 정치 경 바람개비 만들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확립 영상 상영 등 민주 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역사를 더 생생하게 전달할 주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 수 있도록 전시 자료를 추가하고 공간을 조정했다. 된 이날 행사에는 3,800여 명의 어린이 동반 가족이 참여하여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많은 기쁨과 환희, 고난과 슬픔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의 역사가 있었을 터. 새롭게 바뀐 상설 제2전시실 관람을 통 해 이러한 역사를 이해하고 마음으로 느껴보자.

21 40 41 지난 이야기 다음 이야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클래식 공연단 음악으로 듣는 전쟁과 평화 개최 7월 주말 교육 프로그램 안내 지난 6월 7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클래식 공연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가족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7월 주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7월 2일까지 박물관 홈페 단(예술감독 조은아)이 음악으로 듣는 전쟁과 평 이지( [교육 문화 행사] [교육 신청]을 통해 개별 신청하면 된다. 화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호국보훈의 달 구분 대상 프로그램명 요일/시간 인원 내용 신청 [엄마랑 아빠랑 시간여행] 그 시절 서울 풍경 토 10:00~12:00 20명 1960~80년대 경제발전과 더불어 변화한 서울의 모습에 대해 알아보기 그 시절 서울 풍경을 담은 투명가방 만들기 추첨제 [엄마랑 아빠랑 시간여행] 안중근과 삼의사 이야기 토 10:00~12:00 20명 순국오열사 포스터 를 통해 독립운동가 들의 활동 알아보기 족자에 안중근 의사의 글씨 써보기 추첨제 [마음으로 보는 근현대사] 보이고 들리는 TV 속 현대사 토 14:00~16:00 20명 1960~80년 대중매체, TV의 한 장면을 통해 현대사의 사건을 알아보기 움직이는 현대사 종이 텔레비전 만들기 추첨제 20명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민들의 노력에 대해 알아보기 민주주의를 지켜온 현대사의 순간들을 사전 형식으로 정리하기 추첨제 을 기념하여 6 25 전쟁 참전군인의 가족사를 스 토리텔링한 클래식 공연으로, 작곡가 정예경의 조부인 정의석 중사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된 공연에서는 내 영혼이 따 주말 가족 유아, 초등 1~2학년 동반 가족 뜻했던 날들, 아리랑, The battle Field, 바람 에 실어보낸 편지 등의 곡이 이어졌으며 박물관 을 찾은 관람객들은 수준 높은 연주와 감동, 재 초등학교 미를 두루 갖춘 공연에 많은 관심과 큰 박수를 3~4학년 보냈다. 주말 어린이 초등학교 5~6학년 [마음으로 보는 근현대사] 우리가 만드는 현대사 사전 (민주주의 편) 토 14:00~16: 년 하반기 문화공연 월 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관람객의 다양한 7 26 김광석, 청춘을 부르다 15 [박물관클래식공연단] 광복절 기념공연 30 민주화 30주년 특별전 기념공연 6 한국을 난타하러 온 아프리카 타악 13 세대 공감, 한국의 락 20 회고전_1세대 아이돌 연으로, 박물관 관람객 참여 이벤트로 진행되었 27 꿈엔들 잊힐리야! 추석 그리고 고향 다. 예심을 거쳐 6개의 팀이 출전했으며, 최종 우 11 다시 듣는 추억의 7080 노래 18 군악대 공연 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기원 하나 된 열정 신비한 마술쇼 [박물관클래식공연단] 개관기념일 특별공연 문화생활 향유를 위하여 7월부터 12월까 지금은 광화문 가수 시대 : 광화문 직딩 오디션 개최 지 2017년 하반기 문화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6월 21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마당에서 공연 일정은 아래와 같으며, 우천 시에는 는 광화문 주변 직장인 노래자랑이 열렸다. 지 실내공연으로 진행된다. 금은 광화문 가수 시대 : 광화문 직딩 오디션 은 년 박물관! 춤추고 노래하다 의 15번째 공 승인 광화문 가수상은 국세시스터즈 (김아영, 이 10 혜은/서울지방국세청 소속) 팀이 수상했다. 2등 대박 가수상에는 장민주 씨(롯데관광개발)가, 3등 나도 가수상은 같이 갑시다 (이규원, 이건희/현대 해상화재보험, 이크레더블) 팀이 수상했다. 주제

22 42 빨체통간우독자의의견을기다립니다 < 이야기 > 봄호독자의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사업을알리고근현대사에대한국민의이해를돕기위한대한민국역사박물관소식지 < 이야기 >. 이에대한독자여러분의의견을듣고자, 소식지만족도설문조사를실시합니다. 매호 < 이야기 > 를읽으신후좌측의 QR 코드를찍어설문조사에응해주세요. < 이야기 > 의발전을위한독자여러분의많은참여와관심부탁드립니다. 소식지만족도설문조사및독자퀴즈응모 QR 코드 하나! 소식지어떻게보셨어요? 소식지만족도설문조사스마트폰이나태블릿 PC로좌측상단의 QR 코드를찍어보세요. < 이야기 > 여름호만족도설문조사페이지로연결, 간편하게설문조사에응할수있습니다. 우연히도서관에서 < 이야기 > 를보게되었는데, 기사하나하나가아주좋았습니다. 특히대한민국근현대사에대한이야기를다양하고심층적으로잘다루고있어서많은지식을얻은것같아뿌듯하네요. 앞으로도유익하고재미있는기사가득담아주세요. 감사합니다. 송재하독자님 송재하독자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신소장품특별전 < 동포에게고함 : 안중근옥중유묵 > 展을보고 잊혀가는잊혀가는우리의우리의역사를제대로제대로알고알, 고배우고, 배우고싶은싶은맘이맘이간절해서간절해서대한민국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소식지소식지 < 이야기 < 이야기 > 를찾아 > 를보게찾아보게되었습니다되었습니다. 일회성. 일회성기사, 흥미를기사, 돋흥미를우는기사도돋우는좋지만기사도, 한좋지만가지, 주제를한가지심도주제를있게다뤄주셔도심도있게좋을다뤄주셔도것같습니다좋을. 것같습니다. 심재호심재호독자님독자님 지난 3 월 23 일부터 6 월 18 일까지대한민국역사박물관 1 층기획전시실에서열린 < 동포에게고함 : 안중근옥중유묵 > 展을보셨나요? 많은관람객이이번특별전을통해안중근의사의생과독립에대한강한의지를확인했는데요. 특별전을본후포스트잇에관람소감을적어 대한국인안중근 이라는글귀도만들어주셨습니다. 존경과감사, 그리고다짐등많은이야기가함께한 < 동포에게고함 : 안중근옥중유묵 > 展관람후기를소개합니다. 아이교육을위해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방문한이후우리역사와근대유물에대한관심이많아졌습니다. 특히 6 25 전쟁의의미와역사를잘모르던초등학생아들과 < 이야기 > 를함께읽을수있어참좋았습니다. 김연자독자님 둘! 퍼즐속에숨은유물은? 독자퀴즈퍼즐속에숨은유물, 찾으셨나요? 설문조사에참여한후독자퀴즈정답까지맞히면당첨가능성도커지겠죠? 힌트 1. 힌트 2. < 이야기 > 여름호 10p 기념보자기 2017 < 이야기 > 봄호당첨자발표 권정미권호중김연자김현진송재하신승남심재호유재범유진경임선하 위의방법으로독자의견을보내거나, 독자퀴즈정답을맞힌분께는추첨을통해온라인문화상품권 (1 만원권 ) 을보내드립니다. 독자여러분의많은참여부탁드립니다.

23 03141 서울시종로구세종대로 198 Tel National Museum of Korean Contemporary 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