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E INFOGRAPHICS 배양육(In Vitro Meat) 의 미래 글 오승희(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 연구원)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는 90억 명에 이르고, 인류의 육류 소비량 역시 배양육은 인류의 식량 부족뿐만 아니라 축산업이 낳는 각종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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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utumn 2015 Vol. 26 미래연구 포커스 The Next Human Platform 미래연구 최신동향 : 글로벌 트렌드의 재해석 : 경제편 한국사회를 바꿀 주요 트렌드 2015 STEPI International Foresight Symposium 소개

2 FUTURE INFOGRAPHICS 배양육(In Vitro Meat) 의 미래 글 오승희(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 연구원)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는 90억 명에 이르고, 인류의 육류 소비량 역시 배양육은 인류의 식량 부족뿐만 아니라 축산업이 낳는 각종 환경오염 문 465백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증 제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기존 사육 고기의 가하는 육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매년 2억 톤의 추가 생산이 필요함을 발표한 55% 정도면 똑같은 크기의 배양육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 바 있다. 이러한 미래의 육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 배양 은 4%, 토지 사용량은 1% 수준까지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이러한 강점 육(In Vitro Meat) 이 주목 받고 있다. 배양육 이란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을 거 때문에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배양육이 10년 내 대중화될 것이라 예상한다. 치지 않고, 연구실에서 세포증식을 통해 얻게 되는 식용고기를 의미한다. 2013년 그러나 상용화되기까지는 아직도 비용과 해결해야할 기술적 문제가 남아있 초기 개발 당시에는 햄버거 패티 1개를 만드는 데 무려 32만 5천 달러가 투입 다. 특히 인공식품인 배양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도 해결해야 할 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100g에 8달러 수준으로 생산비용이 크게 낮아졌다. 또 과제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재의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배양육이 가진 안정 한 근육질, 기름, 뼈 등을 배양육과 혼합하면서 실제 고기와 같은 맛을 내기 위 된 공급 잠재력과 친환경적 지속가능성 등은 배양육의 미래를 한층 밝게할 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것으로 보인다. 늘어나는 육류 소비량 1, 인구 배양육 생산 과정 465,000 육류소비량 500, , , , , , , ,000 자료 : 기반으로 재구성 ③ ① 배양육 생산의 환경적 효과(사육가축대비) 소의 골격근에서 세포 분리 근육세포를 근육섬유로 전환 후, 전기 자극 주입 55% 4% 1% ② 에너지 소비량 온실가스 배출량 토지사용량 줄기세포 배양 증식 결합 및 근육세포로 분화 자료 : Environmental Science &Technology Journal Opportunity Challenge 안정적인 육류 공급 가축전염병 예방 대량생산기술의 부재 배양액 확보 문제 대두 에너지 절약/환경오염 개선 동물 윤리/복지 실현 고비용/상업화의 한계 낮은 선호도

3 Autumn 2015 Vol. 26 CONTENTS 미래연구 포커스 The Next Human Platform 04 포스트휴먼을 향한 인간의 미래? 이종관(성균관대 교수) 10 포스트휴먼시대 인공지능과 미래 경제 트렌드 조용수(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14 포스트휴먼시대의 과학과 의학 강신익(부산대 교수) 18 포스트휴먼시대 인간과 기술의 소통모델 : 네트워크 사이보그 이원태(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22 포스트휴먼시대의 정치사회적 쟁점 이상욱(한양대 교수) 2015년 가을호 Vol. 26 ㅣ발 행 인ㅣ 송종국 ㅣ발 행 처ㅣ 과학기술정책연구원 ㅣ기 획 편 집 ㅣ 미래연구센터(CSF) ㅣ편 집 위 원ㅣ 박성원, 윤정현, 오승희 ㅣ발 간 배 포ㅣ , jnhong@stepi.re.kr ㅣ디자인 편집ㅣ 경성문화사( ) 기획연재 글로벌 트렌드의 한국적 해석 Ⅳ. 경제편 26 글로벌 경제 트렌드와 한국의 전략적 대응에 대한 시론 홍성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강홍렬(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래연구 최신동향 STEPI International Foresight Symposium 소개 윤정현(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원) 3

4 미래연구 포커스 The Next Human Platform 포스트휴먼을 향한 인간의 미래? 글 이종관(성균관대학교 철학과 교수) 들어가며 : 포스트휴먼, 그 의문의 존재자 포스트휴먼은 누구인가 포스트휴먼, 그것은 첨단 기술들이 2050년 쯤 성공적으로 융합하여 특이점(singularity)에 도달하면 탄생할 존재이다. 즉 인간의 생물학적 몸은 도태되고, 첨단 기술에 의해 완전히 성능이 증강된 인간 이후의 존재자가 출현한다는 것이다. 이 시점에 오면 진화의 방향은 기술에 의 해 조정된다. 그리고 이 미래는 자연적 진화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새 로운 진화의 국면으로서 기존의 과학 혹은 철학의 틀로는 이해할 수 없 는 신세계가 펼쳐진다. 호세 코르데이라는 미래학자는 포스트휴먼의 도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언한다. 호모사피엔스는 지구상 최초로 진화와 한계의 의식 을 가진 종이며, 인간은 종국적으로 이들 제한을 넘어서 진화된 인 간, 즉 트랜스휴먼과 포스트휴먼으로 발전할 것이다, 이 과정은 영 장류에서 인간으로 진화한 과정과는 달리 애벌레에서 나비가 되듯 빠른 과정이 될 것이다. 지능을 가진 미래의 생명체는 인간을 전혀 닮지 않을 것이며, 탄소기반 유기체는 기타 과잉 유기체와 혼합될 것이다. 이러한 포스트휴먼은 탄소기반 시스템뿐만 아니라 우주여 행과 같은 상이한 환경에 보다 유리한 실리콘 및 기타 플랫폼에 의 존할 것이다 1) 4 Future Horizon

5 포스트휴먼을 향한 인간의 미래? 포스트휴먼 출현 가능성? 어떻게 보면 할리우드 SF영화 소재로나 적합할 포스트휴먼이라는 문제가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하지만 하이테크 철 학자 장 보드리야르의 말처럼 우리는 SF소설을 쓸 필요가 없을 정도 로 이미 SF를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사실 우리가 사는 현실은 19세 기 인간들에게 조차 그 시대의 SF보다 훨씬 공상적이다. 그리고 현 재 진행중인 정보화와 그에 따른 컴퓨터의 발전을 조금만 성찰해보 면, 포스트휴먼의 도래는 충분히 거론될 근거가 있다. 인간 삶을 급 속히 사이버스페이스로 이주시키는 정보화과정은 컴퓨터가 자율지 능을 갖추고 언제 어디서든지 인간과 함께 하며 사용되기를 요구하 고 있다. 이에 따라 컴퓨터는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을 갖고 인간의 신체와 통합됨으로써 항시 도처에서 사용되는 편재성(ubiquity)을 실현시킬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미 컴퓨터는 모든 곳에 존재하 며 급기야 플라스틱 통을 탈출하여 인간의 몸으로 침투하고 있는 중 이다. 최근에는 손쉽게 착용하는 웨어러블 컴퓨터를 개발하려는 시 도가 한창이며, 가까운 미래에는 아예 우리의 몸에 이식되는 컴퓨터 가 등장할 전망이다. 미래의 컴퓨터는 이렇게 이식이란 과정을 통해 인간의 몸과 하나가 되면서 인간 내부에 침투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 은 인간보다 지능적인 컴퓨터가 오히려 인간을 그 컴퓨터의 일부로 흡수하고, 결국 그 인간을 포스트휴먼으로 변신시키는 결과가 될 것 이다. 포스트휴먼은 어떻게 사는가 : 장식물화하는 몸, 죽지 않는 포스트휴먼 그러면 이러한 포스트휴먼이 사는 방식은 어떠한 모습일까? 인간은 선택의 여지없이 이미 현실에 숙명적으로 몸과 함께 처해있지만, 포 스트휴먼은 사이버스페이스 상에서 자기가 처할 여러 가상현실들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복수의 가상현실 속에 사는 포스트 휴먼은 마치 현재의 개인용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바꾸어도 기능 할 수 있는 것처럼 인간과 같은 생체적 몸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포 스트휴먼은 여러 가지 물리적 기반을 바꾸어가며 삶을 지속할 수 있 다. 지능은 반드시 자연인과 같이 살을 지닌 생체적 몸을 기반으로 할 필요도 없으며 또 초기의 컴퓨터처럼 진공관일 필요도 없고 또 현 재처럼 반드시 실리콘을 기반으로 할 필요도 없다. 지능은 물리적으 로 다양하게 실현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인공지능의 최절정인 포스 트휴먼은 자신의 지적능력을 여러 가지 상이한 물리적 기반의 컴퓨 터에 업로드시켜 지속시킬 수 있다. 지능을 컴퓨터에 업로드하는 작 업은 두뇌의 신경생리학적 작동원리가 정보공학적 패턴으로 모방 (emulation)되고 이 모방 프로그램을 최적으로 구현하는 물리적 기 2012 반이 NBIC 융합기술에 의해 제작됨으로써 실현가능하다. 그리고 이 렇게 개인의 삶을 결정하는 두뇌의 활동과 기억이 자신의 운명적으 로 지니고 태어난 생체를 떠나 다른 물리적 기반의 컴퓨터로 옮겨질 수 있다면, 설령 그 몸이 생물학적 수명을 다해 소멸한다 해도, 인간 은 다른 컴퓨터로 자신의 삶을 업로드하여 영생할 수 있는 것이다. 작 년에 상영된 영화 Transcendence 는 클라우드 컴퓨터에 업로드되는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다. 결국 포스트휴먼에게 몸은 삶의 근거가 아니라 장식물에 불과하다. 지 능은 잠시 인간의 몸을 빌렸을 뿐이다. 이미 지능이 실리콘이란 물질을 기반으로 한 컴퓨터로 실행되기 시작한 그 초기에, 미국의 인공지능 학 자들은 인간의 자존심을 접고 다음과 같이 고백하였다. 인간은 이 세 계에서 다만 일시적으로 지능을 이끌어 간 존재에 불과하다. 우리는 진 화의 지평에서 우리의 후계자를 이미 보고 있다. 그것은 바로 실리콘 지능, 바로 컴퓨터이다. 2) 포스트휴먼의 도래 : 트랜스휴머니즘과 융합기술 트랜스휴머니즘 : 포스트휴먼의 견인차 21세기 2050년이 지난 어느 시점에 포스트휴먼이 도래할 것이라는 예 측과 기대는 20세기 후반부터 괄목할 만한 이념을 형성하며 스스로를 트랜스휴머니즘이라고 호명하였다. 그리고 1999년 옥스퍼드의 철학 자 닉보스트롬의 주도아래 트랜스휴머니즘 세계연합이 결성됨으로써 공식적으로 출범하였다. 그리고 이때 트랜스휴머니즘의 핵심내용은 다 음과 같이 선언되었다. 트랜스휴머니즘은 응용이성, 특히 기술을 사용하여 노화를 제거하고 인간의 지적, 육체적 심리적 능력을 강화시킴으로써 인간의 조건을 근 본적으로 개선하려는 시도의 바람직한 가능성을 긍정하는 지적 문화적 운동이다. 3) 트랜스휴머니즘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급격히 그 지배력이 확대되 고 있다. 특히 최첨단 기업 등 사회적 명성과 영향력을 갖춘 인사들이 트랜스휴머니즘을 주도하는 집단에 가세함으로써 괄목할 만한 경제 적 문화적 나아가 정치적 권력으로 성장하고 있다. 썬마이크로시스템 의 빌 조이(B. Joy), 구글과 미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는 싱귤 래리티 대학의 총장인 레이 커즈와일(R. Kurzweil), 나노물리학의 개 척자 드렉슬러(K. E. Drexler), 한때 미국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깅그 리치, 옥스퍼드대학의 철학자 닉 보스트롬(N. Bostrom)등 주로 영미 권의 과학기술자와 철학자 정치가들이 트랜스휴머니즘의 주축을 이 루고 있다. 5

6 미래연구 포커스 I The Next Human Platform 트랜스휴머니즘과 융합기술 포스트휴먼의 미래를 열망하는 트랜스휴머니즘은 21세기를 기점으 로 세계화된 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때로는 노골적으로 때로는 은밀하 게 그러나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그리고 이 확산의 기점은 2002년부 터라고 해도 지나친 단언이 아니다. 2002년은 미국 과학재단에서 우리 나라에서 거의 국시에 가깝게 추진되고 있는 NBIC 융합기술 관련 보 고서가 출간된 해이다. 2002년 발간된 이 보고서의 정확한 제목은 인 간 성능 증강을 위한 융합기술 이다. 이미 이 제목에서 노출되듯 2002 년의 보고서는 1999년 닉 보스트롬이 트랜스휴머니즘 세계 조직을 결 성하면서 선언한 내용과 동일하다고 할 만큼 같은 어휘를 반복하고 있 다. 그리고 또 여기서 소위 융합기술은 트랜스휴머니즘을 모태로 출현 했다는 점이 시사된다. 트랜스휴머니즘과 융합기술의 등장과의 관계는 이미 보고서의 제목에도 노출되지만 이 보고서의 두 명의 공저자 중 한 사람인 윌리엄 베인브리지(W. S. Bainbridge)가 트랜스휴머니스트라 는 사실에서 더욱 더 확실시된다. 4) 트랜스휴머니즘의 현황 트랜스휴머니즘은 다양한 방면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렇게 확산되는 가운데 때로는 종교적으로 번안되어 새로운 영생과 구원의 도래라는 외피를 갖기도 하고 또 때에 따라서 정치적으로 번안되어 인간의 자유 를 극대화하는 정치이념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러 갈래의 추진 세력 중 가장 강력한 흡인력과 동시에 확산 력을 갖는 입장은 특이점주의자들이다. 이들은 실질적으로 첨단과학 기술의 현장에서 선도적인 과학기술자로서 명성을 구가하며 동시에 그 기술을 상용화에 성공한 집단을 형성한다. 나아가 이들은 이미 첨 단기업의 경영진 내지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의 입장 은 미래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데 경험과 이론 측면에서 상당한 설득 력을 과시하게 되어 트랜스휴머니즘의 다양한 계파에서도 선도적 위 치를 점하게 된다. 그리고 이제 인간 삶의 전영역이 세계화라는 기치 아래 전면적으로 시장화됨으로써 트랜스휴머니즘은 교육영역의 시 장화를 매개로 교육을 변혁하고 있으며, 정부의 시장 편입과정을 매 개로 정부정책에 깊이 스며드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이에 대한 상 징적 증거는 현재 최고의 기업으로 주가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구글 의 지원 아래 트랜스휴먼의 미래비전을 선도하며 교육의 미래지향 적 대변혁을 외치는 싱귤레리티 대학이다. 이 대학의 총장은 바로 앞 서 언급된 트랜스휴머니즘의 구루 레이 커즈와일이다. 그는 동시에 Futurist라는 국제단체를 중심으로 방대한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하 며 미래지향적 정부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수차례 방문하여 정부의 미래정책을 자문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아예 구글의 기술담당 고위임원으로 취임하여 구글의 미래를 지휘하고 있다. 포스트휴먼의 도래에 대한 도전 : 네오휴머니즘 포스트휴먼의 가능성에 대한 철학적 비판 그러나 과연 진정 미래는 포스트휴먼이 주체가 되는 역사의 새로운 단 계로 열릴 것인가. 인간은 미래는 이 포스트휴먼을 향해가는 트랜스휴 머니즘에 맡길 수 있는가. 인간의 삶 그리고 그 삶의 미래와 관련된 이 러한 문제는 실로 철학적 성찰을 절실히 요구한다. 6 Future Horizon

7 포스트휴먼을 향한 인간의 미래? 포스트휴먼의 미래에 대해서는 이미 철학적 차원에서 비판이 제기되었 다. 특히 의사인 로저 펜로스(R. Penrose) 그리고 철학자 허버트 드레 이퓨즈(H. Dreyfus)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들의 비판은 트랜스휴머 니즘이 근거하고 있는 첨단 기술 IT, 그중에서 인간의 인지능력을 인공 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인공지능이론에 조준되어 있다. 특히 드레이 퓨스는 과거 인공지능연구의 합리적 논리적 모델의 한계를 비판하며 인간의 앎은 결코 알고리듬화 할 수 없는 암묵적 차원의 바탕위에서 성 립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암묵적 인지는 인식주체에 의해서는 결 코 투명화될 수 없는 비대상적 지평구조를 갖고 있다. 때문에 인간의 지능은 컴퓨터와 같은 규칙기반 기호처리 인식 모델로는 구현할 수 없 다. 컴퓨터와 같은 인공지능은 오직 제한적인 영역에서만 인간의 지능 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요컨대, 인간의 지능은 인공지능에서 능가될 수도 또 시뮬레이션될 수 도 없다는 것이다. 포스트휴먼의 이론적 기초에 대한 또 다른 비판은 지능의 체화 (embodiment) 문제와 관련하여 제기된다. 현재 트랜스휴머니즘은 데 카르트적 정신 물질 이원론의 또 다른 버전으로서, 정신을 육체에서 분 리가능한 정보패턴으로 간주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된 인지과학자 마 빈 민스키, 레이 커즈와일, 한스 모라빅은 사실상 이러한 입장에서 인 간을 능가하는 영생의 트랜스휴먼의 출현이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으 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프란스시코 발레라, 안토니오 다시모, 그리 고 이들의 입장에서 뇌와 뉴론을 연구하는 인지과학자들은 인지활동이 뉴런의 연결관계망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생체적 몸이라는 물리적 기반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며 인문적 미래주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6) 결국 네오휴머니즘은 인간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영생의 포스트휴먼 미 래로 향하는 트랜스휴머니즘에 반하여 인간의 고유한 가치를, 몸, 예술 적 몰입, 나아가서 죽음 등에서 발견한다. 이점에서 디지털 문화의 구 루 스티브잡스의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그 는 기술을 통해 죽지 않는 포스트휴먼을 발명하려는 트랜스휴머니스 트들과는 달리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죽었다. 죽음은 우리 모두의 숙명이다. 아무도 피할 수 없다. 그리고 그래야만 한다. 왜냐하면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이 죽음 이니까. 죽음을 직면해서는 모두 떨어져나가 고, 오직 진실로 중요한 것들만이 남기 때문이다. 네오휴머니즘의 태동 포스트휴먼 미래에 대한 도전은 네오휴머니즘의 태동으로 이어진다. 네오휴머니즘은 포스트휴먼의 도래를 향해가는 첨단기술의 거침없 는 발전과정에서 인간이 직면하고 있는 실존적-존재론적 허무를 극복 하고 인간존재의 의미를 회복시키려는 철학적 움직임을 일컫는다. 네 오휴머니즘은 근대휴머니즘의 변종이다. 그러나 네오휴머니즘은 인 간의 계산적 도구적 합리성을 중심으로 한 근대 휴머니즘이 과학기술 과 공모관계를 형성하며 결국 인간 스스로를 포스트휴먼이라는 이름 아래 도태시키는 역설적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따라서 네오휴머니즘 은 근대 휴머니즘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인공 지능이 시뮬레이션 할 수 없는 인간적 부분들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철학적 작업을 네오휴머니즘은 수행한다. 물론 이러한 철학적 반성은 2011년까지 이름을 얻지 못하였다. 5) 그러나 2011년 부산에서 개최 된 세계 유네스코 제 1회 세계인문학 포럼은 네오휴머니즘을 선언 7

8 미래연구 포커스 I The Next Human Platform 인간적인 미래를 향하여 : 인간, 기술, 몸에 대한 새로운 가치 정립 일없는 인간의 미래 없는 미래 : 중독 사회의 위험 사실 포스트휴먼의 도래를 향한 역사의 행로에 적극 동참을 유혹하는 것은 경제적 기대 때문이다. 첨단 기술의 발전을 통해 도래할 포스트휴먼의 미래는 생산성을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강시킬 수 있다는 비전을 포함한다. 생산성의 증 강은 경제학적으로 보면 곧 경제성장 동력의 엄청난 증강을 시사한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 트랜스휴머니즘은 역사가 첨단과학기술의 수렴시 점인 특이점을 지나 포스트휴먼으로 진행하면 할수록 경제발전은 그에 비례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시장의 이 익과 부합한다. 때문에 트랜스휴머니즘은 거대자본과 첨단기업 그리고 첨단산업의 육성을 목표로 하는 각국 정부들의 직 간접적 지원을 받 으며 압도적인 메인스트림을 형성하고 있다. 이미 20세기 후반부터 새로운 노동력을 양성하고 교육하고 또 재교육 하는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훨씬 절약하고 나아가 아예 이러한 인간 노 동력의 양성을 대체하는 지능적 기계들이 이미 개발되고 있다. 한편 인 간의 노동력은 진화의 속도가 지능적 기계에 비해 거의 정체되어 있음 에도 임금상승 요구로 고비용화되고 있다. 따라서 기술자본주의는 고 비용의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을 생산하기 위한 첨단 기 술을 꿈꾸며 인간보다 더 정확한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급속 히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만일 이러한 식으로 기술자본주의가 자연인을 퇴직시키는 포스 트휴먼 경제로 발전한다면, 일하는 극소수와 일을 잃은 대다수로 양극 화되는 사회가 도래할 것이다. 현재에도 이미 일자리가 줄어드는 급격 한 추세가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일이 없는 자들은 물론 자본 주의에서 빈곤을 면할 수 없다. 때문에 경제학자들은 미래의 포스트휴 먼 경제에서는 일없는 자들에게도 기본임금을 주는 정책을 도입하자는 제안을 하며 인간을 일자리로부터 추방하는 포스트휴먼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하지만 이는 인간과 일의 관계에 대한 지극히 단세포적인 사고이다. 일 이 없는 자들에게 경제적 궁핍보다 더 심각한 사태는 그들이 미래가 없 는 권태상태에 빠져 결국 중독자로 전락할 것이라는 점이다. 중독은 단 순한 질병이 아니다. 그것은 어떤 바이러스나 물질적 궁핍이 원인인 병 이 아니다. 중독은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발생하는 인간에게만 독특한 그림 1 트랜스휴머니즘의 발전 도식 Contribution to economy Now 자료 : Roco and Bainbridge(2002) Progress of Convergence transhumanity The Singularity posthumanity 8 Future Horizon

9 포스트휴먼을 향한 인간의 미래? 시간적 질병이다. 중독은 할 일이 없는 상태에서 미래라는 시간과 관계 가 절연된 상황, 즉 절망적 상황에서 생겨난다. 미래와의 관계가 단절 된 상황에 있는 인간은 현재의 시간이 미래로 흐르지 않는 권태상태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현재의 시간을 죽이는 수단을 찾게 되는데 이는 술, 마약, 도박 등이 있고 최근에는 이러한 것들을 디지털화한 게임 등 이 있다. 아무리 물질적으로 영양학적으로 좋은 조건 이 제공된다고 해 도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고 기획하고 일을 통해 그 기획을 적극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는 환경이 사라지면, 사람은 절망에 빠지고 권태에 찌 들며 결국 중독이란 질병에 걸리는 것이다. 중독은 그것 때문에 사회적 관계가 망가지고 개인이 인격적으로 황폐 화되는 치명적인 병이다. 이러한 치명적인 병에 대다수의 사람이 감염 되는 사회, 이러한 사회는 붕괴될 수밖에 없다. 현재와 같은 맹목적 기 술적 효율성에 집착하여 인간을 일자리에서 몰아내는 미래의 포스트휴 먼 사회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아무리 효율성과 정확성이 높은 기술이 라 할지라도 그것이 인간에게 일을 박탈하는 기술이라면, 결국 사회는 중독의 늪으로 침몰하여 붕괴위험에 처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포스트휴먼을 미래비전에 대 한 비판적 성찰이 필요하다. 포스트휴먼은 성능증강을 위해 최적화된 물질적 토대로 인간의 몸을 대체하며 생명을 연장하고 심지어는 영생 을 얻는다. 포스트휴먼에게 몸 자체는 더 이상 존재의 기반으로서의 의미를 상실한다. 미래의 포스트휴먼에게 몸은 인공생명의 외부를 둘 러싸는 껍질이나 표피 나아가 장식물에 불과하다. 인간의 몸, 그것은 여러 가지 다른 물질로 또 다른 모습으로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트랜스휴머니즘이 사회의 발전 방향을 장악한다면, 포 스트휴먼이 도래하기도 전에 우리 사회는 일을 잃은 인간들을 미래와 단절시킨 채 중독으로 몰아가 결국 사회의 붕괴를 초래한다는 역설에 빠질 것이다. 글을 마치며 : 기술에 요구되는 방향 전환 - 인간, 기술, 몸의 상호창조를 향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인간에게 일은 무엇인가. 그리고 기술은 무엇인 가. 인간과 기술은 어떤 관계에 있는가. 이러한 물음을 던질 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인간만이 일을 한다는 것이다. 기계는 작 동할 뿐 일하지 않는다. 인간이 일하기 때문에 기계가 필요한 것이다. 또 인간의 일은 단순히 생존을 위해 먹이를 구하는 동물의 행동과는 다 른 차원의 처신이다. 일은 인간이 몸으로 살아나가며 자신에게 의미 있 는 미래를 성취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인간의 몸은 맨몸으 로 살 수 없다. 인간의 몸은 기술과 함께 일을 함으로써 인간의 삶을 생 동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살로 된 삶의 주인공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메 를로 퐁티가 밝혔듯이 인간의 몸은 그냥 물체이거나 고깃덩이리가 아 니라 살로 살아나는 활동적 주체이다. 삶의 의지를 잃은 몸, 행동하지 않는 몸 그래서 고깃덩어리에 불과한 몸은 도구와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몸은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나갈 때 도구와 기술을 필요로 한 다. 그러나 이 도구와 기술이 포스트휴먼처럼 몸을 장식물로 전락시켜 무력화함으로써 몸을 삶으로부터 배척하면 그 몸은 죽어가며 결국 삶 도 죽어간다. 따라서 미래적인 기술은 인간과 삶, 그리고 몸과 함께 협력하며 몸의 생동적 참여를 통해 미래를 향한 인간 삶의 성취가 가능하도록 설계되 어야 한다. 미래를 향한 기술 발전의 최우선 목표는 인간에게 몸과 함 께 삶의 성취를 제공하는 일을 만들어내는 기술의 개발이 되어야 할 것 이다. 그래서 현재 첨단과학기술의 발전을 선도하는 과학기술자들은 인간, 몸, 기술, 그리고 일에 대해 좀 더 깊은 성찰을 해야만 한다. 최고 성능의 기술로 인간을 개조하려는 첨단기술의 발전 방향을 기술과 몸 사이의 상호작용과 상호창조 과정이 최대한 존중되는 방향으로 전환해 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환이 일어나면 몸의 활동력을 북돋으며 몸으로 사는 인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미래의 길이 열릴 것이다. 몸으로 세상을 살아온 한 인간으로서 기술, 인간, 그리고 몸이 서로를 창조하는 Sympoiesis, 즉 융합(converging)이 아닌 융화(harmonizing)의 미래를 기다리며 이 글을 마친다. 1) 호세 코르데이로, 인간의 경계 : 휴머니즘에서 포스트휴머니즘까지, 제1회 세계인문학 포럼 발 표자료집 , 333 2) J. Weizenbaum, Denken ohne Seele, In : Joffe, J(Hg) : Zeit-Dossier 2. Muenchen ) N. Bostrom, The Transhumanist FAQ, v Oxford : World Transhumanist Association ) 트랜스휴머니즘과 융합기술의 관계에 대해서는 필자의 졸저 공간의 현상학, 풍경, 그리고 건 축, 성균관대 출판부 2012, 23-36에서 상세하게 논의하고 있다. 5) 필자는 이미 2011년 이전도 여러 차례 기회를 통해 예를 들면, 2007년 철학연구회 춘계 학술 대회 등에서 인문적 미래주의의 출현을 예고한바 있다. 6) 제1회 세계인문학 포럼 발표 자료집 참조 9

10 미래연구 포커스 The Next Human Platform 포스트휴먼시대 인공지능과 미래 경제 트렌드 글 조용수(LG경제연구원 뉴프론티어센터 수석연구위원) 들어가며 인공지능, 또는 생각하는 기계 (Thinking Machine)의 등장과 본격 적 활용으로 미래 인류의 경제적 삶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지금과는 매우 다른 모습을 하게 될 것이다. 18세기 후반 산업혁명의 시발점이 된 증기기관의 발명이 이후 200여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생산과 분 배, 소득수준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고, 나아가 정치, 사회, 문화 전반 을 뒤흔들었던 것처럼, 21세기 인공지능의 발전은 수만년 인류 문명 사에 또 한 번의 대도약을 가능케 할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 지능의 발전과 더불어 미래 인류는 지금보다 더 풍요롭고 안전하며, 더 편리하고 스마트한 세상에서 살게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모든 변 화가 하루아침에 동시다발적으로, 또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지만 은 않을 것이다.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려는 굳건한 관성과 미래를 구 성하는 새로운 추동력 사이의 긴장과 갈등이 일시적 퇴행과 극한의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하에서는 인공지능이 향후 경제 분야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를 인간의 경제생활에서 가 장 대표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생산과 소비, 노동(일자리) 문제 등을 중심으로 살펴 보기로 한다. 인공지능과 미래 경제 트렌드 : 기업과 소비자 관점에서 현대 자유시장경제 체제하에서 생산활동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행동 주체는 기업이며, 개인은 소비와 근로활동 주체로서 기업과 더불어 경제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선, 기업은 각종 천연자원, 노동력, 자본 등 생산요소를 결합해 최 대한 효율적인 생산프로세스를 운용하고 그 결과물인 제품과 서비스 를 시장에서 생산, 판매하면서 이윤극대화를 추구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 여러 가지 불확실성과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에 봉착하게 되는 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가 정보의 불확실성이다. 생산에 투입되 는 각종 원재료와 노동력, 그리고 투하자본의 변형인 기계장비를 얼 마나 많이 확보해 두어야 하는지, 장차 시장에 내놓을 제품과 서비스 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떨지, 그리고 시장의 다른 경쟁기업들 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모두가 불확실하고 하나하나가 위험천만 한 의사결정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다. 공급에 비해 수요가 부족해 도 문제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도 기업에게는 큰 문제다. 과 잉생산(혹은 과소수요)은 큰 재고부담을 남기고 자칫 기업파산을 야 기하기도 하는데, 기업의 입장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에도 문제가 결코 가볍지 않다. 수급을 맞추지 못해 우왕좌왕하 는 사이 경쟁기업의 반격이 이루어진다면, 그 기업은 소중한 성장의 기회를 날려버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시장에서 뒷전으로 밀려나는 경 우도 생긴다. 원자재나 노동력 등 생산투입요소를 확보하는 일도 마 찬가지다. 너무 많지도, 너무 부족하지도 않은 정도의, 소위 골디락스 존 (Goldilocks Zone)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제반 생산관련 요소들을 늘 적절하게 관리하는 일이 모든 기업에게 큰 숙제인 것이다. 10 Future Horizon

11 포스트휴먼시대 인공지능과 미래 경제 트렌드 그런데 미래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생산주체인 기업의 이런 본질 적 과제를 푸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생산투입 요 소들의 수급과 가격 문제를 보자. 거의 대부분의 생산요소들은 시도 때도 없이 수요와 공급 사이의 불균형과 가격 급등락을 반복한다. 한 때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제원유가격이 1년 여 전부터 뚜렷한 이유 없 이 급락해 최근에는 최고치의 1/3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는 것이 대 표적인 사례이다. 국제원유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리라 보고 미리 대 량의 원유를 확보해 두었던 기업들은, 예상치 못한 국제유가 폭락으 로 엄청난 비용손실을 감수해야만 했다. 해당 기업의 주주와 경영자 들은 주가폭락과 주주들의 항의 등으로 큰 곤욕을 치러야 했다. 그런 데 최근 미국의 오비털 인사이트(Orbital Insight) 라는 이름의 인공 지능 스타트업이 인공위성이 포착한 주요 산유국 원유저장탱크 주변 이미지 변화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해독해 국제원유가격을 예측 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만약 이런 인공지능 이미지 해독 기법을 미 국 중서부와 러시아의 밀, 동남아시아의 쌀과 같은 주요 곡물생산 지 대나 호주의 철광석 광산,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의 밀림지대 등에 적 용해 실시간으로 변화를 추적하고 과거 축적한 가격변화 패턴과 비교 분석하면, 주요 상품가격의 방향성과 진폭을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하 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지구 전역의 기후변화 추세를 지금보다 훨씬 더 장기간에 걸 쳐, 그리고 더욱 정교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된다면 기후의 급변동이 초 래한 예기치 못한 상품시장의 수급불균형과 투기적 거래도 크게 줄어 들게 될 것이다. 원자재 수급파동이 사라지고 가격 변동폭이 크게 줄 면 기업의 생산활동이 보다 예측가능해 지는 것은 물론 국가 및 글로 벌 차원에서도 경제적 불확실성을 줄이고 지구차원의 자원낭비와 환 경파괴를 막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업의 수요예측 방식도 인공지능 기법을 통해 크게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과거의 경험 데이터와 소비자 집단 인터뷰, 전 반적 경기상황 등을 토대로 한 경영자들의 직관적 판단이 수요예측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각종 이미지나 텍스트에서 고객 정보를 추 출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할 경우 보다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수요예측이 가능해질 것이다. 일례로 전세계에서 하루에도 수억 건 업로드되는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동영상이나 이미지 를 분석하면, 소비자들이 특정 제품과 서비스를 어떤 시간과 장소, 상 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용하는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트위터 등 텍스트 기반 SNS 데이터에서는 세상 사람들의 보편적인 관심과 걱정거리는 물론 자사 상품에 대한 호불호의 반응과 추후의 개선 아 이디어를 지역시장, 세대, 직업, 소득 등으로 가감없이 세분화해 추출 해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기업의 생존과 번영을 좌우할 고객 인사이 트, 마켓 인사이트의 숨은 보고( 寶 庫 )가 인공지능의 힘으로 활짝 열리 는 셈이다. 한편, 앞서 예를 든 오비털 인사이트(Orbital Insight)사는 미국의 60 여개 대형마켓의 주차장을 찍은 위성 이미지를 통해 소매유통분야의 경기흐름을 분석하며, 중국의 주요 건설사업장 이미지를 바탕으로 중 국 건설업 경기를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쇼핑몰의 주차장에 들고나는 차들의 대수와 차종, 그리고 주차시간은 소비자들의 구매력 과 실제 지출행위를 가늠하게 해주는 훌륭한 대리 지표(Proxy)이다. 중국 대도시 주변의 건설현장을 보여주는 이미지도 마찬가지다. 건설 작업 건수, 부지면적, 사업진행 속도와 경과 등은 베일에 싸인 중국의 건설경기를 한 눈에 파악하게 해줄 것이다. 이런 기법이 추후 계속 발 전하면 특정 업종은 물론 전후방 산업의 경기 흐름을 분석하고 예측 하며, 내수는 물론 전세계 실물경기의 흐름을 전망하는 일의 정확도 를 크게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고객과 시장을 좀 더 깊이 이해하 는 마이크로한(미시적) 인사이트와 국내외 실물경기를 예측하고 사업 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매크로한(거시적) 인사이트를 동시에 확보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외에도 원자재 수급과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프로세스를 최대 한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재고와 판매 데이터를 이용해 최적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 집행하는 일도 가능해질 것이다. 기업의 생산 프로세스, 즉 생산요소의 투입에서부터 제조에 이르는 모든 세부 과정에서 발생하는 낭비를 제거하고 생산성을 끌어 올리는 것은 물론, 원자재 및 중간재의 조달, 최종제품의 운송과 보관, 고객 배송 등 공급망 관리(SCM)의 최적화도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알 고리즘의 결합으로 큰 진전을 보게 될 것이다. 결국 가치사슬(Value Chain)의 전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과 오류, 사고 등의 확률 패턴을 사전에 예측하고, 경우에 따라 피해를 방지하거나 줄이는 최 적의 대안(Plan B)을 즉각 가동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다. 인공지능은 소비자 개개인의 경제생활에도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이 다. 무엇보다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소비가 보편화될 것이다. 주류 경 제학은 개별 경제주체들의 이성에 기반한 합리적 소비행동을 가정하 고 있지만, 우리 인간의 소비생활은 아직도 불합리한 점 투성이다. 무 엇보다 탐욕, 질투, 경쟁, 시기심 등이 합리적 소비를 가로막는 이유 이지만, 많은 경우 정보의 비대칭성이 스마트 소비를 어렵게 하는 이 유가 되곤 한다. 지금 사려고 하는 제품의 적정 가격이 어느 정도인 지, 품질은 과연 믿을 만한 것인지, 원산지는 어디인지 등등 소비자에 게 주어지는 정보는 판매자가 가진 정보에 비해 극히 제한적이다. 웹 11

12 미래연구 포커스 I The Next Human Platform 을 통한 검색이 크게 발달했지만, 아직도 소비자는 자신이 무엇을 사 는지도 모르고 돈을 지불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예를 들어 중고차나 부동산(땅이나 주택) 시장이 정보의 비대칭성 문 제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그런데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이런 소비생활에 적극 개입해 소비자의 정보부족, 판단 오류, 가격결정 실 패를 막아주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모바일 디바 이스에 설치된 앱(App)을 클릭해서 점찍어 둔 중고차의 엔진 룸을 비 롯한 각종 사진을 올리고 엔진 시동 소리를 들려주면, 모델명과 연식, 최초 가격, 현재 상태, 소유자들의 평가, 최근 거래가격과 향후의 가 격전망 등 중고차 구매에 필요한 일체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앱이 알 려주게 될 것이다. 앱에 내장된 상태감지 센서를 켜고 차량을 구동시 키거나 짧은 거리를 달려보면 해당 차량의 전반적인 상태에 대한 최 고 전문가 수준의 판단정보를 제공받는 서비스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서너 개의 중고차 모델 가운데 자신의 평소 운전거리, 용도, 주행습관, 가족들의 취향 등에 어울리는 최적의 대안을 추천해 주는 기능도 얼마든지 도입될 수 있을 것이다.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한 이런 스마트 소비지원 기능은 인공지능 기법 의 발전, 그리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들 사이의 경쟁으로 빠 른 시일 내 거의 모든 재화와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그 결 과 시장 전반의 정보 비대칭성이 상당부분 무너지면서, 소비자들은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인 공지능으로 무장한 더 똑똑한 소비자들의 후생은 더욱 증폭되고, 이 런 소비자들을 붙들기 위한 기업들 사이의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 질 것이다. 물론 기업의 경우에도 마냥 불리해지는 것만은 아니다. 소비 자들이 똑똑해지고 시장이 투명해질수록 이윤은 박해지겠지만, 앞에 서 살펴 본 것처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시장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작지만 의미있는 소비자 집단(롱테일)을 적극적으로 발 굴하고 조직할 경우 이전에 없던 새로운 기업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과 미래의 교육, 일자리, 그리고 소득 교육은 한 사회의 장기 경제발전과 개인의 미래 직업능력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제도적 요소인데, 인공지능의 발전이 조만간 기존의 교 육제도 전반에 대대적인 균열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인공지 능 학습시스템이 도입되어 사용자(피학습자)와 상호작용을 지속하면 서 사용자의 학습 능력과 이해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진행하게 되면 기존의 제도권 학교교육이나 직업훈련 등 사회교육 시스템 전반 에 획기적인 변화가 생겨날 수 있다. 이미 IBM의 왓슨이 입증한 바 있는 방대한 지식과 정보 처리능력에다 구글 등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자연어 처리, 이미지와 패턴 인식, 연관성 추론과 감정 분석 등의 기법들이 결합되면 지금 교육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일들이 불필요하거나 부자연스러워지게 될 것이다. 일례로 언제 어디서든 일대일 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 교육 (학습) 시스템은 질병, 장애, 그리고 경제적 문제나 통학 거리 등 다 양한 사유로 인해 정규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수하기 힘든 많은 교육 소외자들에게 더 많은 학습의 기회를 열어주게 될 것이다. 특히 인공 지능 학습 시스템은 일대일( 一 對 一 ) 쌍방향 소통과 맞춤형 학습이라 는 점에서 학습효과도 현재의 일방적, 획일적 교육과 큰 차이를 보 일 것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미국 프린스턴, 스탠포드 등 유 명대학들이 참여하는 학습공유사이트인 코세라(Coursera)와 같은 MOOCs(Massive Open Online Courses, 온라인공개강의) 플랫폼 과 인공지능 학습시스템이 결합하게 된다면, 현재의 교육시스템 전 반에 큰 균열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세계최고 수준의 지식 정보 컨텐츠를 쉽게 접하고, 인공지능의 밀착 지도를 받으면서 새로 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일은 인간의 전 생애에 걸쳐 지속 적으로 이루어지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과거 보다 더 오래 동안, 수차례 직업을 바꾸어가면서 일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현대인에게는 새로운 직업에 맞는 직무능력을 갖추는 일이 중요 한 과제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신 학습 정보와 효과적인 교육기법을 탑재한 인공지능 기반 학습시스템은 인간의 이런 평생학습 니즈를 잘 충족시키는 매우 유용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고령자들이 생활에 필 요한 최신 지식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늘 곁에서 도와주고, 또한 정년 이후에도 직업을 찾고 유지하는 필요한 기술과 직업능력을 배우 고 익히도록 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기업의 생산, 판매, 사후AS 등 일선 작업현장에서 인공지능은 장차 닥쳐 올 고령시대의 각종 부작용을 줄이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잡한 작업 프로세스를 근로자에게 안내하고, 각 종 작업 오류와 사고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며, 경우에 따라 좀 더 복잡한 고난도의 동작이나 고객대응 방법을 익히도록 하면서 해당 근 로자의 숙련도를 끌어 올리도록 할 것이다. 신참자나 고령자는 물론 숙련 근로자들의 경우에도 숙련 수준과 체력, 반응 속도, 고유의 행동 패턴이나 습관 등을 파악하여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도 록 도와 줄 것이다. 미래에는 모든 근로자들이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알 고, 자신을 도와주기 위해 존재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하나씩 주변 에 두고 일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결국 인공지능은 기업들에게는 생 12 Future Horizon

13 포스트휴먼시대 인공지능과 미래 경제 트렌드 산성과 부담을 줄이고, 고령자들에게는 원하는 일자리를 가질 수 있 게 하면서 기업과 근로자 쌍방이 모두 Win-Win하도록 만드는 중요 한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정겹고 훈훈하기까지 한 이런 장면의 이면에는 일자리의 소 멸이라는 매우 중요한 미래사회의 핵심 난제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 다. 실제로 인공지능(또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의 등장과 관련 해 세상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언젠가는 인 공지능 로봇이 내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는 두려움이다. 인공지 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육체노동은 물론 정신노동 분야에서도 기계 적이고 반복적인 과제를 수행하는 인간 근로자의 입지는 크게 좁아 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경제학자들(Carl Frey, Michael Osborne, 2013)은, 향후 20년 내 많게는 일자리 가운데 47% 정도가 자동화와 로봇의 등장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고, 미국 Forrest 연구소(2015)는 2025년까지 미국에서만 227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며, 새로 창출될 일자리를 감안하더라도 실제로 없어질 일자리 수는 910만 개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결국 사라지는 일자리 숫자를 웃도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지 않으 면 중산층 이하 근로자들의 소득과 생활수준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기술 발전의 순기능에 대한 사회구성원들의 믿 음을 무너뜨리고 사회적 불평등과 계층갈등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경고이다. 그러나 사라지는 일자리를 대체할 새로운 일자리 를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제이다. 실제로 최근 기업 등 사용 자에 대한 최저임금 인상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레스토랑 체인들이 조리 등 일부 공정에 로봇 등 자동화 기법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온 바 있다. 또 인공지능 전문가인 앨런 윈필드 영국 브리스톨대 교수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이용해 인건비를 절감하는 기 업에게 일정금액의 세금(로봇세)을 물려 직업을 잃은 근로자들의 재 취업 훈련 교육비로 사용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Alan Winfield, 2015). 물론 이런 비관론에 대한 반박도 만만찮다. MIT의 경제학자 데이비드 오토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에 기고한 아티클( )에서 저 널리스트와 기술 평론가들이 기계의 인간노동 대체 규모를 과장했으 며, 생산성과 소득증가, 그리고 숙련 노동 수요를 유발하는 보완효과 (Complementariness) 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또 지난 2013년 제2의 기계시대 (Second Machine Age)라는 저서를 통해 인 공지능 시대의 일자리 문제를 본격 제기했던 MIT의 에릭 브린욜프슨 과 앤드류 맥아피 등도 팀 오라일리, 마크 베니오프 등 IT업계의 거물 들과 같이 발표한 공개서한에서 기술변화로 인한 파급효과를 인간이 바꾸는 데 무력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일자 리를 얼마나 잡아먹을 것인가 라는 질문은 잘못된 것 이라고 주장했다. 대신 이들은 인공지능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도구가 되 도록 교육, 인프라, 기업가정신, 이민, 조세 등에서 공공정책의 대대적 인 변화를 꾀하는 것이 우선 과제이며, 기업들도 더 많은 기회를 창출 하는 새로운 조직 모델과 접근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글을 마치며 이상에서 포스트휴먼시대 인공지능의 발전이 장차 경제주체들이 생 산하고 소비하며, 배우고 일하는 모습을 어떻게 바꾸어나갈 것인지를 간략하게나마 살펴보았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가진 거대한 잠재력을 생각해보면 인류의 미래가 과연 어디로 흘러갈지, 그 변화 방향과 속 도, 그리고 파장을 제대로 예측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과거의 모든 기술 발전 역사가 증명하듯이 인공 지능 기술 역시 세상을 더 풍요롭고 안전하고, 살만한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문제는 기술을 만들고 이용 하는 사람에게 있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 지난 200년 동안 지속된 대량 생산과 소비, 지구자원과 환경 파괴 의 산업화 패러다임은 이제 시대적 용도를 다했다. 인공지능 시대 로의 전환과 더불어 산업화시대의 낡은 제도와 규범을 스마트하게 재정립하는 일은 우리 사회구성원들에게 주어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이다. 지역이나 국가를 막론하고 개인과 조직,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지름길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기존의 익숙한 것과 과감하게 결별하고 남보다 먼저 새롭고 낯선 것으로의 전환을 감행할 때 비로소 열릴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 한국경제를 책임질 지금의 청소년, 그리고 청년세대가 인공지능 시대의 글로벌 경제산 업 패러다임에 잘 적응하도록, 그리고 남보다 더 앞서나가도록 교 육개혁, 일자리개혁 등을 통해 적극 도와주는 일도 기성세대의 몫 이 될 것이다. 13

14 미래연구 포커스 The Next Human Platform 포스트휴먼시대의 과학과 의학 글 강신익(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들어가며 : 사이보그의 시대 30대 아일랜드계 미국인 여성인 에이미 뮬린스는 100미터를 초에 주파하고 멀리뛰기에서 5.14미터의 기록을 가진 운동선수이다. 그녀는 패션모델과 배우로서도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고,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50명 중 한 사람이기도 했다. 그 녀가 다른 패션모델과 다른 점이 있다면 쇼에 나설 때 옷만 바꿔 입는 것이 아니라 다리 까지도 갈아 입는다 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신장 을 170센티미터에서 180센티미터까지 조정할 수 있다고 한다. 에이미는 선천적으로 종아리뼈가 없이 태어난 장애인이다. 1살쯤 무 릎 아래쪽의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으니 타고 난 다리로는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셈이다. 하지만 그렇게 심각한 장애조차 스포츠 에 대한 그녀의 열정을 가로막지는 못했다. 소녀 시절에는 소프트볼 경기에서 최고의 도루 기록을 세우기도 했고 고등학교에서는 스키선 수로도 활약했다고 한다. 그녀는 미국 대학 스포츠 연맹이 주최한 육 상대회에서 정상인들과 함께 경쟁했고, 남녀를 통틀어 이 대회에 참 가한 최초의 장애인이었다. 탄소섬유로 제작한 치타 라는 경주용 인 공 다리를 자신의 몸으로 체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12쌍의 다리를 번갈아 착용한다고 하는데, 인터뷰에서 자연스럽게 다리를 꼬 고 앉은 모습을 보고 그것이 인공물인 것을 알아차릴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54세의 전직 교사인 볼프강 랭거는 혈전이 혈관을 막는 질병으로 오 른쪽 다리를 잃었다. 절단 수술 후 한동안은 사라진 다리가 심하게 아 픈 환상통으로 고생했지만, 이제는 새로 맞춘 인공 다리를 이용해 달 14 Future Horizon

15 포스트휴먼시대의 과학과 의학 리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산에도 간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환 상통이 사라짐과 동시에 인공 발에 와 닿는 물체를 느낄 수 있게 되었 다는 것이다. 의사들은 절단된 다리의 단면에 신경 말단을 다시 배치 하는 수술을 했다. 인공 발바닥에는 6개의 센서를 달아 여기서 발생한 자극을 전기신호로 바꿔 절단면 신경말단에 전달하도록 했다. 이 자 극은 마이크로 콘트롤러를 통해 뇌에 전달되고 뇌는 그것을 감각으로 해석해서 방금 밟은 것이 단단한 돌인지 부드러운 잔디인지 등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BBC News, ) 팔과 다리 말고도 인공물로 대체할 수 있는 장기는 많다. 심장 판막, 달팽이관, 관절, 치아 등을 대체하는 인공물은 이미 대량으로 생산되 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심장, 신장, 폐, 간 등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장비도 활용되거나 개발 중이다. 인간 정체성의 표상 으로 여겨지던 뇌도 더 이상 성역이 아니다. 파킨슨 병, 간질, 우울증 등의 장애를 보이는 환자의 뇌 깊은 곳을 전기로 자극해 증상을 완화 시키기도 한다. 뇌에 생기는 질병과 손상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얻어 진 정보 중에는 뇌와 인간 정체성의 관계에 대한 지금까지의 통념을 뒤집을 만한 위력을 가진 것들도 많다. 이제 우리는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하거나 제거함으로써 사람의 감각과 성격과 욕망을 크게 변화시 킬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인간 존엄성의 근거로 여겨지던 정체성과 자 유의지가 사실은 뇌의 신경회로에서 발현된 특정한 신경자극 패턴의 결과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통적 철학과 종교의 기반이 흔들린다 고 느끼는 사람도 적지 않다. 나의 정체성 즉 내가 나인 것 과 이 시대의 과학기술은 분리되지 않는 다. 우리 모두는 생물학적 개체이면서 동시에 인공물을 품고 살 수밖 에 없는 자연과 인공의 혼합인 사이보그이다. 나는 생물학적 개체로 서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사이보그다. 나의 스마트워치와 스마트 폰은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으로 남긴다. 하루 동안 걸은 걸음 수 와 걸은 시간, 자전거나 자동차로 이동한 시간과 거리, 오고 간 장소, 주고받은 통화와 문자 등이 기록으로 남는다. 이 기록은 부지불식간 에 구글과 같은 세계 기업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 우리는 SNS 뿐 아니라 가는 곳마다 설치된 폐쇄회로 TV에도 그 흔적을 남긴다. 우리 모두는 사이버 세계의 아바타와 연결된 사이보그인지도 모른다. 웨어러블 장비로 파악된 생체 정보가 의료기관에 전송되고 로봇 팔을 이용한 원격 수술이 가능해 지는 등 환자와 의사의 직접 대면과 접촉 에 의존했던 의료행위 자체가 사이버 세계로 그 무대를 옮기는 경향 이 있기도 하다. 호모에서 포스트휴먼으로 이러한 변화를 두고 학자들 사이에서 많은 담론이 만들어져 유통되고 있다. 트랜스휴머니스트로 불리는 사람들은 인공물에 의한 인체의 변화 와 증강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새로운 인류로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다. 인간의 존엄성과 정체성에 대한 전통적 관념을 버리지 않는 사람들 은 이런 낙관론을 개탄하면서, 생명공학의 남용은 새로운 생물학적 계 급을 낳을 것이고 우리를 디스토피아로 몰고 갈 것이라고 경고한다. 포 스트휴머니스트로 분류되는 학자들은 이런 경향을 우리가 전통적 인간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간관과 세계관을 정립해야 할 현실적 이 유로 받아들인다. 이 중 어떤 입장을 취할지는 인류가 진화해 온 생물학적 역사와 그렇게 진화한 몸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역사와 문명을 만들어 온 우주와 생명과 인류의 경험 전체를 거시적으로 검토해 본 다음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우리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 지를 돌아봄으로써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질과 에너지에 서 시작해 생명과 문명으로 이어지는 과정 전체를 바라보는 이른바 빅 히스토리(Big History)의 관점이다. 우주( 宇 宙 ; 시간과 공간)가 시작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대략 135억 년 전이었다고 한다. 이로써 최초의 물질과 에너지, 원자와 분자가 존재하 15

16 미래연구 포커스 I The Next Human Platform 기 시작했다. 45억 년 전에는 지구가 생겨났고 38억 년 전에는 스스로 를 복제하는 최초의 생명체가 나타났다. 6백만 년 전에는 인류가 침팬 지와의 공통조상으로부터 분리되어 독자적으로 진화하기 시작했으며 2 백 50만 년 전에는 처음으로 돌을 다듬어 도구를 만든 호모 속( 屬 ) 조상 이 나타났다. 그리고 20만 년 전에는 우리의 직접 조상인 호모 사피엔 스가 살기 시작했다. 우리의 몸은 우주가 시작될 때 형성된 물질과 에너 지로부터 발생한 최초의 생명체에서 진화해 왔으며 자연에 적응하기도 하고 그러는 동안 자연을 크게 변경 또는 훼손하기도 했다. 우주-지구- 생명-호모-인간으로 이어지는 존재의 사슬은 물질과 생명의 긴 이력서 이기도 하다. 그림 1 호모 사피엔스와 친척들의 진화 경로 과학으로 재현된 물질과 생명의 이력서에는 그 이전과 이후가 크게 다른 변곡점이 몇 군데 있다. 거시적 시각으로 역사를 서술해 온 이스 라엘의 역사학자 노아 하라리는 호모 사피엔스의 역사에서 대략 세 개의 변곡점을 찾아낸다. 7만 년 전 인지혁명은 인간의 생물학적 존재 조건에 문화적 요소가 결합된 생물-문화적 전이 사건이었다. 각각 1만 2천 년과 5백 년 전에 시작된 농업혁명과 과학혁명은 그런 생물- 문화적 인지능력을 가진 인간이 자연과 사회에 급격한 변화를 몰고 온 역사와 문화의 변곡점들이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포스트휴먼으 로 불리는 제4의 변곡점을 돌고 있다. 20세기 말부터 시작된 포스트휴먼 담론은 과학과 기술이 연구와 개입 의 대상을 인간들 자신의 생물-문화적 조건에까지 확장한 결과이다. 7만 년 전 인지혁명은 자연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진화한 인지능력이 만든 변화지만, 포스트휴먼시대에서는 그 능력을 통해 스스로 변해 가는 인간이 문제가 된다. 그 결과 우리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우리로 변해가는 중이며 자연과 인공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진다. 뮬린이 인공 다리로 백 미터를 12초대에 주파하고, 랭거가 잃어버린 다리의 감각을 되찾은 것은 인공물이 그들에게 체현되어 몸과 하나 가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수많은 전화번호를 일일이 기억하지 않 고도 간단히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인지 능력 중 일부 가 스마트폰에 분산되었기 때문이다. 포스트휴먼 이론가들은 이것을 체현-분산 인지(Embodied-Distributed Cognition)라 부른다. 이제 나와 나 아닌 것의 경계는 더 이상 물리적 피부가 아니다. 인간과 인 간이 아닌 동물 사이의 경계도 사라지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자연과 문화의 구분도 의미가 없어진다. 도나 해러웨이는 1983년에 발표한 <사이보그 선언>에서 이같이 모호해진 정체성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사유해야 한다고 주장해 포스트휴먼 논쟁의 문을 열었다. 호모 속에 속하는 조상이 이 땅에 나타난 지 2백50만 년만의 변화다.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한계 속에서 살던 호모에서 농업과 과학을 통해 자연 을 개조하는 인간을 거쳐 이제는 스스로 변해가는 포스트휴먼이 된 것이다. 무지의 재발견 : 트랜스휴먼인가 포스트휴먼인가? 포스트휴먼시대는 물질-생명-기계의 혼종인 사이보그들의 세상이다. 인간은 사이보그를 만들기도 하지만 스스로 사이보그가 되기도 한다. 컴퓨터는 인간이 만든 것이지만 포스트휴먼시대를 사는 대부분의 인 간은 컴퓨터와 같은 인공물(스마트폰, TV, CCTV, MRI, 인공 장기 등)을 통해서만 인간(포스트휴먼 사이보그)일 수 있다. 그래서 인간 과 비인간의 구분도 사라진다.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진 세상에서는 16 Future Horizon

17 포스트휴먼시대의 과학과 의학 그것을 통해 주고받는 정보와 욕망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다. 매체가 바로 메시지이고 그것이 우리들 자신을 만들기도 하는 것이다. 이 논리를 단순하게 연장하면 인간은 그 역량을 무한히 확장할 수 있 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로보캅, 터미네이터, 아바타, 아일랜드 같은 영화가 보여주는 세상이 바로 그런 것이다. 내 뇌 속에 담긴 정보를 빠짐없이 다운로드하면 그것이 바로 나의 마음일 것이라는 생각도 그 렇다. 척추손상 환자에게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벌떡 일어나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 안길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도 그런 사유양식의 귀결이 다. 트랜스휴먼에 대한 꿈이고 욕망이다. 그림 년에 발간된 줄기세포 기념우표 우리가 진정 포스트휴먼이라면 이러한 꿈과 욕망을 이성적이고 보편 적인 도덕원리를 근거로 꾸짖을 수는 없다. 오히려 포스트휴먼이 긍 정하는 경계 가로지르기의 대표적 사례일 수 있다. 문제는 그런 기술 들 자체에 내재된 그리고 영화나 우표 등의 매체를 통해 은근히 강요 된 경계짓기의 사유이다. 이 우표는 줄기세포를 신체에 주입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어마하게 복잡하고 예측불가능한 현상을 철저히 무시한 다. 생명과 기계의 경계를 넘어 기계 쪽으로 접근하기는 했지만 기계 적 사유에 머물러 생명으로 다시 돌아오지는 못하는 것이다. 이는 포스트휴먼 이론가들이 말하는 의미의 사이보그가 아니다. 뮬린 이 인공 다리로 달릴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있 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것을 피와 살로 된 자신의 몸에 체현 했기 때문이다. 그 녀는 그 인공물을 자신의 몸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 고 그 결과 다른 사람과는 다른 신경회로를 출현시켰을 것이다. 랭거 가 인공의 발에 닿은 돌과 흙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전자 장비를 통해 피와 살로 된 몸과 인공의 몸을 일체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몸으로 세상을 아는데, 그 몸은 다른 사람의 몸과 동식물과 물체와 기 계와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이 세상에 퍼져있는 체현-분 산된 것이기도 하다. 17세기의 과학혁명은 무지 를 발견함으로써 끊임없이 진보하는 지식 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스트휴먼시대에 필요한 것이 바로 그 무지의 재발견이다. 과학과 지식의 대상인 세계에 대한 무지가 아니라 끊임 없이 세계와 관계해 온 우리들 자신에 대한 그리고 세상을 바꾼 과학 자체에 대한 무지이다. 지금도 과학과 의학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 고 있다. 하지만 포스트휴먼의 관점에서 보면 그 성과를 제대로 향유 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합리적 주체와 객관적 대상 의 이분법이라는 인식론과 당장의 성과만을 강조하는 연산( 硏 産 )복합 의 틀에 갇혀 자신들이 발견한 사실들의 포스트휴먼적 의미를 사유 할 여유가 없어 보인다. 최근의 의학적 연구 성과 중에는 인문학적 사유의 대상이거나 인문학 과의 소통을 통해 새로이 건져올릴 수 있는 통찰이 많다. 진화생물학 은 이미 인간과 동물의 벽을 허물었고 인지과학은 몸과 마음의 벽을 면역학은 자아와 비자아 사이의 벽을 허물고 있다. 이미 그런 가로지 르기를 실천하고 있는 과학자와 철학자들도 적지 않다. 여기서 얻어 지는 통찰은 임상의학에 되먹여져 정해진 표준적 진단과 치료의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의학의 씨앗이 될 것이다. 의사의 지식과 기술이 환 자의 경험 그리고 그로부터 솟아오르는 삶의 의미와 만나 새로운 앎 을 창출할 수 있는 포스트휴먼시대의 의학을 꿈꾸어 본다. 글을 마치며 포스트휴먼은 결코 가벼운 담론이 아니다. 스스로 인간(휴먼) 이후(포 스트) 의 존재임을 선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포스트)인간은 상 수가 아닌 변수이다. 따라서 포스트휴먼은 주체변혁의 담론이다. 그런 데 미래를 말하는 많은 사람들은 미래를 상수인 인간과 변수인 기술의 결과 함수로 본다. 지금 미국에서 성업하고 있는 냉동인간 사업이 이런 사유양식이 무비판적으로 적용된 대표적 사례이다. 여기서 인간은 죽 었든 살았든 상수로서의 인간이다. 그들은 몸과 함께 살았던 그 사람의 삶 그리고 시간마저도 냉동 보관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미래의 발달된 기술이 그를 살려낼 것이란 일차원적 기대를 상품으로 둔갑시 킬 수 있는 것이다. 포스트휴먼은 변하면서 흐르는 존재이다.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我 不 流 時 不 流 )는 격언은 지금의 현실만을 기준으로 미 래에 대한 억측을 이끌어내는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이 꼭 기억해야 할 지혜이다. 의학은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를 생각할 때 스스로 어떻게 변 해갈지에 대해서도 깊이 성찰해야 한다. 의학이 인문학이기도 해야 하 는 이유 중 하나다. 17

18 미래연구 포커스 The Next Human Platform 포스트휴먼시대 인간과 기술의 소통모델 : 네트워크 사이보그 글 이원태(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보사회분석실 연구위원) 들어가며 오늘날 디지털 정보 기술, 컴퓨터 공학, 사이버네틱 기술, 생명유전공 학, 인지과학 등과 같은 첨단 기술은 단순히 인간의 육체적 지성적 능력을 보완해 주는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 능력을 향상 시키고 나아가 인간을 근본적으로 변형시킬 잠재력까지 지닌다. 이에 따라 기술의 발전에 따라 육체와 정신의 확장, 디지털 네트워크화에 따른 시 공간 개념의 변화 및 육체성 없는 주체의 등장과 같은 탈경 계적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 포스트휴먼(Post-human) 또는 트랜스휴먼(Trans-human) 논의 는 바로 그러한 상황을 반영하며, 아마도 사람과 기계, 곧 생물과 무 생물의 경계가 급격히 소멸되면서 등장하는 사이보그(Cyborg)는 그 러한 논의를 가장 잘 대변하는 사례일 것이다. 그래서 미국 국가정보 위원회(NIC)는 2012년 보고서 Global Trends 2030 : Alternative Worlds 에서 2030년경에 지속적인 향상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수퍼 휴먼(Super-human) 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도 2030년 안에 사람의 두뇌가 클라우드 를 기반으로 한 기계적 의식과 결합해 하이브리드적 사고를 창출하게 될 것 이라고 예견했으며, 이스라엘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Yuval Harari)도 200년 안에 컴퓨터와 스마트폰 같은 기술이 사람과 결합 해 사이보그(Cyborg)가 될 것 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러한 기술들은 인간이 주체적으로 사유하거나 행동하는 양 식을 바꿀 뿐 아니라, 인간 고유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자체에 대한 새 로운 규정도 요구한다. 그야말로 사람과 사물 간의 무한한 연결을 가 능케 하는 사물인터넷, 인간의 기계화 와 기계의 인간화 를 가능케 18 Future Horizon

19 포스트휴먼시대 인간과 기술의 소통모델 : 네트워크 사이보그 하는 인공지능, 로봇, 뇌과학 등의 이른바 포스트휴먼 테크놀로지들 이 기계, 사물 등과 같은 비인간적(Non-human) 행위자까지 커뮤 니케이션 주체로 만드는 만물소통의 시대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 래서 기존 인간중심적 소통모델로서의 휴먼 커뮤니케이션(Human Communication) 이 인간-기계 간의 합성체로서 사이보그가 주도하 는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과연 포스트휴먼의 커뮤니케이션 특성은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포스트휴먼 커뮤니케이션 기술 현황분석 포스트휴먼 기술은 인간과 기술을 융합하여 인간의 인지적, 신체적, 사회적 능력을 보완하거나 강화시키는 기술 분야를 총칭한다. 따라 서 포스트휴먼 기술의 유형은 인간과 기술(기계, 과학기술, ICT 기 술 등을 총칭)의 융합 형태, 또는 활용 분야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 할 수 있다. 예컨대 미국 NSF(National Science Foundation)와 DOC(Department of Commerce)는 인간과 기술이 융합하여 인간 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 분야를 NBIC(Nanotechnology, Biotechnology, Information Technology and Cognitive Science) 4가 지로 구분한 바 있는데, 본 연구자는 최근의 ICT 발전 동향을 고려해 포스트휴먼 기술을 아래와 같이 유형화한 바 있다. 즉, 과거 인체 기능 을 향상시키는 로봇 중심의 포스트휴먼의 기술적 개념 정의를 확장하 여, 최근 주목을 받는 빅데이터,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물인터넷, 인공 지능 등을 적용하여 나타나는 인간과 기술 간의 상호작용과 그 파급효 과를 고려한 것이다. 그런데 포스트휴먼 기술은 보철 등의 신체이식, 인지기능 강화, 웨어러 블 착용 기술에 머물지 않고 인간과 기술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으로까 지 발전하고 있다. 물론 포스트휴먼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하는 기술들 에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하여 HCI(Human-Computer Interaction), BCI(Brain-Computer Interfacing), HRI(Human-Robot Interaction)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인공지능 기반의 가상 비서(Virtual Assistant) 서비스가 대표적인데 이에 대한 글로벌 ICT 기업들간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애플의 Siri, 구글의 Google Now, 마이크로소 프트의 Cortana, 아마존의 Echo 등이 있으며 최근 페이스북과 바이두 도 각각 M 과 Duer 를 발표하며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 고 있다. 특히 애플의 Siri는 인간과 컴퓨터의 의사소통 영역을 획기적으로 확장시 킨 사례이다. 컴퓨터 프로그램과의 상호경험을 통해 인간의 행동과 인지 가 인간 안에서부터 벗어나 인간과 모바일을 포함하는 바깥 환경으로 확 장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의 HRI 기술도 로봇이 사용자 의도를 판 단하고 적합한 반응과 행동을 수행함으로써 인간과의 의사소통 및 상호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데, 소프트뱅크의 페퍼(Pepper)와 같은 정서 로 그림 1 포스트휴먼 기술의 유형 외부 인지형 인지 향상 무인 자동화 기술의 상대적 위치 ㆍ소셜 로봇 ㆍ증강현실/대체현실 ㆍ동작/생체 인식 ㆍ빅데이터 라이프로그 ㆍ모바일 3D 카메라 ㆍ복합 촉각 마우스 ㆍ스마트 글래스 건강 증진 ㆍ신체부착/생체이식형 센서 ㆍ뇌파인식 ㆍ웨어러블 액세서리 ㆍ집중형 초음파 ㆍ지능형 로봇 ㆍ시각장애인 자동차 장애 극복 ㆍ웨어러블 로봇(로봇 보조공학) ㆍ아바타 로봇 ㆍ스마트 글래스 신체 밀착형 인지/관계형 신체/활동형 인간 역량의 향상 분야 출처 : 정보통신정책연구원(2014) 19

20 미래연구 포커스 I The Next Human Platform 봇 은 인간과의 정서적 코드를 맞춰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포스트휴먼 커뮤니케이션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인간과 기술(기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더욱 고도화될 것인데, 특히 인간의 뇌를 매개로 한 의사소통 기술, 즉 BCI는 커뮤니케 이션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환을 가져올 것이다. 1970년대 미국 NSF 후 원하에 UCLA가 착수한 BCI 연구는 BCI(Brain Computer Interface), MMI(Mind-Machine Interface), DNI(Direct Neural Interface), STI(Synthetic Telepathy Interface), BMI(Brain Machine Interface)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면서 발전해왔다. 최근 트랜스휴머니스트로 유 명한 케빈 워릭(Kevin Warwick) 박사는 2030년경에는 미래의 커뮤 니케이션이 단순히 말하고 듣는 음성인식 기술의 수준을 넘어 남의 생 각과 소통하는 기술, 즉 BBC( Brain-to-Brain Communication) 또는 MMC(Mind-to-Mind Communication)이 더욱 일반화될 것으로 예측 한 바 있다. 포스트휴먼 소통의 미래전망과 한국적 시사점 이처럼 인공지능과 로봇 알고리즘이 주도하는 포스트휴먼 기술환경 은 커뮤니케이션의 개념과 성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기존의 CMC(Computer-Mediated Communication) 이론에서는 컴퓨터와 같은 기술이 인간 사용자들 간의 메시지 교환 수단이라는 관념이 오랫 동안 지배해왔고, 컴퓨터의 의사소통적 역할도 그러한 지배적 패러다 임에 조응하면서 설명되었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은 기존 소통모델의 한계를 드러냈다. 예컨대 인공지능의 개척자 튜링(Alan Turing)은 기술과 기계가 단 순히 인간 소통의 수단이 아니라 의사소통적 상호작용의 참여자라 고 보았다. 더 이상 의사소통적 상호작용의 중심이 인간에만 국한되 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의 창시자 노버트 위 너(Norbert Wiener)도 인간의 인간적 활용(The Human Use of Human Beings) 이라는 저서를 통해 인간과 기계, 기계와 기계 사이 의 상호작용이 사회관계에서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했고, 프랑스 기술 철학자 시몽동(Gilbert Simondon)은 기계들도 인간처럼 발생과 진화 를 겪는 자기 나름의 존재 방식이 있고, 기계들이야말로 인간의 동등한 협력자이며 기술적 활동이야말로 인간 사회를 위 아래로 소통시키고 조절할 수 있는 문화적 매개자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포스트휴먼 시대의 커뮤니케이션은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주 종관계가 아닌 상호협력적 관계로 볼 것을 요구한다. 더 나아가 프랑스 철학자 라투어(Bruno Latour)가 말한 인간과 비인간 주체 간의 네트 워크(The Network of Human and Nonhuman Agency) 의 관점에 서 본다면, 포스트휴먼은 비인간 행위자를 포함하는 이질적인 요소들 과의 관계 및 교호가 핵심이라는 점에서 네트워크 사이보그(Network cyborg) 로도 개념화될 수 있다. 즉 네트워크 사이보그는 인간의 기계 화, 인간과 기계 사이의 융합을 넘어 유기체로서의 인간과 기술적으로 매개된 다른 모든 존재를 포괄하는 개념이며, 기술문명 시대 모든 존재 들의 체현방식인 동시에 그들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인터페이스로 기능하는 것이다. 따라서 포스트휴먼의 커뮤니케이션은 팔, 다리 뿐만 아니라 두뇌까지 인간의 모든 신체기관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가 되고 인간 신체 바깥 의 모든 사물, 즉 비인간적 것들도 인간의 몸과 연결된 미디어라는 점 에서 만물지능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연출한다. 단순히 신체의 매체화 를 넘어 모든 사물의 매체적 육화가 일어나는 셈이다. 물론 이러한 새 로운 커뮤니케이션 특성은 음성인식에서부터 동작인식, 웨어러블, 사 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인간과 기술 사이의 전면적이고 다차원적인 인 터페이싱 또는 네트워킹을 가능케 하는 포스트휴먼 기술들 덕분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네트워크 사이보그는 생물학적 육체와 기술이 결 합된 사이보그인 동시에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웨어러블 등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활용하여 사람들 간의 소통 뿐만 아니라 사람-사물, 사 물-사물들간의 소통까지 확보한다는 특징을 지닌다. 과거에는 모든 기 술이 인간에 의해 구성되고 규정되었지만, 마치 제2의 신체 처럼 다양 한 보철 장치 및 인공지능 기기들이 보편화되는 상황에서 인간-기술의 20 Future Horizon

21 포스트휴먼시대 인간과 기술의 소통모델 미래문해력과 : 네트워크 한국의 사이보그 미래 커뮤니케이션은 오히려 인간다움(Humanity)의 새로운 조건으로 기 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상황의 도래는 우리에게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가져다준다. 네트워크 사이보그로서의 인간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언제든지 연결되어 의사소통 가능한 그야말로 전지전능한 존재 로 등장하지만, 주어진 환경에 도발적으로 관여하면서 개인의 고유성 또는 개체성을 드러내는 커뮤니케이션의 다양성을 기대하기는 더욱 어 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포스트휴먼 주체로서의 네트워크 사이보그는 향상된 능력을 지닌 개인들의 자율적 선택이 과잉될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가치나 방식만을 추구하는 '자유주의 우생학'의 오류 를 범할 수도 있다. 또한 비인간 행위자들까지 커뮤니케이션 파트너로 확장시키는 포스 트휴먼의 탈육화된 커뮤니케이션(Disembodied Communication) 이 인간과 기술 간의 본질적 차이, 더 나아가 자아와 타자 간의 실존 적 장벽을 초월할 수 있는가의 문제도 끊임없이 제기될 수 있다. 그 래서 인간중심적 소통에서 벗어나 비인간적 행위자까지 포괄하는 네트워크 사이보그 시대의 소통이 제대로 가능하기 위해서는 통역 (Commensuration) 이 중요한 정책기능으로 대두될 것이다. 여기서 통역 이란 인간과 기술 한쪽의 일방적 해석이 아니라, 즉 인간들 간 의 해석학적 이해(Interpretative Understanding) 뿐만 아니라 기 계, 사물 등 이질적 요소들과의 차이를 고려한 기계적 이해(Machinic Understanding) 도 적극 포용하는 것을 말한다. 끝으로, 인공지능, 로봇 등의 기술발전에 힘입어 포스트휴먼 상황에서 인간과 기술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점차 사이보그를 닮아가는 것은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가져다 줄지 모르지만, 윤리적 진공상태에서 네 트워크 사이보그는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강자의 논리가 지배하도록 방치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자율적 존재로서의 인간 본연의 존재성 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통을 경험하는 인간들 사이의 관계를 이어줄 새로운 윤리와 규범체계가 필요하다. 글을 마치며 앞에서 네트워크 사이보그는 인간 행위자의 사회적 관계를 넘어 인 간과 비인간, 인간과 사물 사이의 교호작용을 포괄하는 새로운 의사 소통 모델로 개념화했다. 이러한 새로운 소통모델은 기존의 인간중 심적 사고와 관점에 근본적 문제를 제기한다. 왜냐하면 기존의 인간 중심적 사회에서 배제되거나 객체화되었던 사물의 새로운 정의, 역 할, 기능 및 의미를 새롭게 부각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포스트휴먼 기술환경은 과거에 주체와 객체로 엄연히 분리되었던 인간과 여타 생명체 혹은 인간과 사물과의 비대칭성을 와해시키고 인간중심주의 (Anthropo-Centrism)에 기초해온 이전 사유체계의 일대 변혁을 요 구한다. 그러나 기술에 인간과 동등한 행위성을 부여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철 학적 논란은 지속될 것이다. 과연 네트워크 사이보그가 인간의 자유의 지가 지나치게 발휘된 과도한 행위주체성(Hyper-Agency)의 결과인 지, 아니면 인간의 실존적 조건에 반하는 행위, 즉 인간 본연의 자율적 주체성이 해체된 탈인간적 존재에 불과한 것인지, 이에 대해 포스트휴 먼의 윤리적 조건에 관한 심층적 논의가 필요하다. 더구나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Martin Heidegger)가 기술성 (Technicity)의 본질이 결국 우리 눈앞에서 기술이 비가시적으로 사라 지는 것, 즉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은 채 인간과 기술, 인간과 기계 사이 의 혼종성이 극대화되는 상황을 우려했듯이, 모든 것이 기능적으로 연 결되고 기술적 특성이 보이지 않는 초연결 인공지능 사회에서 포스트 휴먼의 도덕적 윤리적 연결성을 고려한 규범체계를 구축하려는 노력 이 요구된다. 따라서 인간소통의 본질이 기술과 기계에 의해 형해화되지 않도록 인 공지능, 로봇 등 기술적 수단들이 인간다운 소통을 촉진하도록 개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럴 때에만 네트워크 사이보그는 자유로운 인간 의 존재성을 드러내는 의사소통을 통해 그 도덕적, 윤리적 존재의 기반 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21

22 미래연구 포커스 The Next Human Platform 포스트휴먼시대의 정치사회적 쟁점 글 이상욱(한양대학교 철학과 교수) 들어가며 : 포스트휴머니즘과 트랜스휴머니즘 일반적으로 포스트휴머니즘이라는 말을 들으면 디스토피아적 과학영 화 <터미네이터>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기계와 인간의 대결처럼 극단 적 상황을 떠올리기 쉽다. 특히 최근에 인공지능 기술이 급속도로 발 전하면서, 스티븐 호킹처럼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과학자까지 나서서 인공지능의 미래 위협에 대한 대책을 미리 강구해야 한다는 경고까지 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널리 알려지면서 포스트휴먼시대에 대한 은근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포스트휴머니즘은 무병장수로 누구나 150세까지 살 수 있는 유토피아적 미래를 상징하는 개념으로도 사용된다. 이런 맥 락에서는 급속도로 발전 중인 의생명과학기술이 주로 언급된다. 인간 의 장기를 갈아 끼우고 수많은 질병을 정복하고 나면, 결국에는 우리 모두 영생에 이를 수도 있다는 메시지가 대표적이다. 인간의 생체 에 너지를 일종의 노화방지 화장품(?)으로 수확 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주피터 어센딩>의 장면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기대인 셈이다. 그림 2 영화 <주피터 어센딩>에 등장하는 회춘 장면 그림 1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묘사된, 미래 인공지능과 인간의 전쟁 출처 : was_written_directed_and_produced_by_-a-29_ jpg 출처 : Terminator-wallpapers-the-sarah-connor-chronicles jpg 이처럼 대중적 이미지에서 포스트휴머니즘은 다양한 미래 전망과 관 련되지만, 보다 진지한 정치사회적 쟁점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이 개 념을 보다 명확하게 분석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우선 포스트휴머니즘에서 포스트(Post) 는 영어에서 시간적으로 이후 혹은 개념적으로 넘어서는, 극복하는 의 의미를 가진다. 그 22 Future Horizon

23 포스트휴먼시대의 정치사회적 쟁점 러므로 포스트휴머니즘은 휴머니즘(Humanism) 이후에 등장한 생각이나 이념, 특히 휴머니즘의 주장이나 생각을 극복하거나 넘어 서려는 사상이나 운동을 뜻한다. 자연스럽게 포스트휴머니즘이 넘 어서거나 극복하려는 휴머니즘의 핵심이 무엇인지에 따라 다양한 포스트휴머니즘이 가능하고 각각이 갖는 정치사회적 메세지도 달 라진다. 대체로 포스트휴머니즘이 극복하려는 휴머니즘 주장의 핵심은 인간 본성(Human Nature)이 존재하며 그것이 가치있다(Valuable)는 (혹은 다른 모든 가치보다 가장 우선한다는) 생각이다. 그렇기에 이에 대한 극복은 인간 본성이라는 것이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인간 진화 의 역사에서 끊임없이 변화되어 왔다는 생물학적 비판에서 출발하여 인간 본성의 가변성을 강조하는 철학적 포스트휴머니즘이나, 혹은 인간다움 의 핵심이 무엇인지가 문화적, 역사적 맥락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어 왔다는 점을 강조하는 문화적 포스트휴머니즘 등으로 나타 났다. 하지만 과학기술과 관련하여 보다 직접적인 함의를 갖는 포스트휴머 니즘은 인간 본성은 끊임없이 보다 나은 상태로 변화 가능하기에, 우 리는 과학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인간 능력이나 특징을 바람직 한 방향(무병장수나 인지능력, 육체능력 향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통상적으로 이 주장은 진화의 자연선택 메커니즘의 한계 로 인간의 육체와 마음은 여러모로 불완전할 수밖에 없기에 생명 공 학이나 컴퓨터 공학 기술 등을 활용하여 인류를 현재 상태보다 훨씬 더 진보된 초인류 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사회운동으로 이어진다. 이 를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이라 한다. 국내에서도 널리 소개된, 특이점 의 근미래 도래를 주창하는 커즈웨일 등이 이 진영에 속한다. 중요한 점은 트랜스휴머니즘이 곧 포스트휴머니즘이 아니라 다양한 포스트휴머니즘의 한 분파라는 사실이다. 즉, 포스트휴먼시대가 곧 트랜스 휴머니스트들이 추구하는 목표가 모두 달성된 시대라고 가정 하고 정치사회적 분석을 시도하면 관련 정책 수립에서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온건한 형태의 포스트휴머니즘은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는 입장이지만, 트랜스휴머니즘은 매우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지향점을 설파하는 대단히 논쟁적 입장이 기에 이 둘을 결코 혼동해서는 안된다. 예를 들어, 포스트휴머니즘은 휴머니즘의 다른 축, 즉 인간적 속성이 절대적 가치있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인간이 아닌 동물이나 인공지능이 가진, 인간스럽지 않다는 의미에서 는 비인간적이지만 (개의 탁월한 후각이나 컴퓨터의 가공할 자료처 리 능력을 떠올려 보라!) 뛰어난 인지적 속성에도 상당한 가치를 부여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할 수도 있다. 이렇게 부여된 가치가 정 확히 어떤 함의를 갖는지(예를 들어, 특정 인지능력 이상을 가진 동물 을 식용으로 먹는 것은 비윤리적인지), 혹은 이런 가치 부여가 정치적 참여의 권리까지 포함하는 것인지(예를 들어, 뛰어난 인지능력을 갖 춘 인공지능에 자기결정권을 주어야 할지) 등에 대해서는 복잡한 논 의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이런 종류의 포스트휴머니즘 논의는 인 간만이 아니라 다양한 인지능력을 갖춘 유기 생명체 및 기계 생명체 의 공존을 지향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공존이 얼마나 가능한지를 포 함해서 보다 넓은 맥락에서의 포스트휴머니즘 주장은 인간적 가치에 대한 깊이 있는 인문학적 성찰을 요구한다. 사실 트랜스휴머니즘은 계몽주의에서 강조하는 인간적 가치를 극대 화시키려는 시도로 볼 수도 있기에 철학적으로는 보다 급진적인 포스 트휴머니즘과는 대척점에 있다고 평가될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과 학기술의 적극적 활용에 호의적인 트랜스휴머니즘 관련 논의가 포스 트휴먼시대에 대한 정치사회적 쟁점에 대한 논의의 출발점으로 사용 되는 것은 위험하다는 사실이다.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은 인간의 핵심 적 특징으로 끊임없이 스스로를 향상시키려는 욕구 를 지적하면서 자 신들의 입장을 옹호하곤 하지만 이는 인간 본성에 대한 특정 입장을 절대화하려는 또 다른 시도라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이상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포스트휴머니즘은 인간적 가치 를 중시하는 휴머니즘을 넘어서려는 다양한 사상과 사회운동을 총칭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첨단 과학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불완 전한 인간을 더 뛰어난 강화인간(Enhanced Human) 으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사회운동이 트랜스휴머니즘이다. 트랜스휴머니즘 과 포스트휴머니즘은 각각 인간이란 무엇인가와 인간적 가치만이 유 일한 가치인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며 이는 당연히 정치사 회적으로 우리가 바람직하게 여기는 미래사회의 전망에 중대한 영향 을 끼친다. 현황분석 : 근미래 쟁점과 먼 미래 쟁점 과학기술과 관련된 포스트 휴머시대의 정치사회적 함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는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포스트휴머니즘 관 련 과학기술의 쟁점과 먼 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 포스트휴머니 즘 과학기술 쟁점을 구분하여 고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연히 이 두 과학기술이 칼로 무를 자르듯 깔끔하게 나누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 겠지만, 두 과학기술이 제기하는 정치사회적 쟁점과 관련 정책적 고 려가 다르기에 이를 구별하는 것은 여전히 유용하다. 23

24 미래연구 포커스 I The Next Human Platform 근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포스트휴머니즘 관련 기술은 주로 인 간의 인지능력이나 육체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분야와 기계의 인지적 능력을 높이려는 목표에 집중되어 있다. 영화 <엣지 오브 투머로우> 등에 등장하는 외골격 전투복이나, 영화 <리미트리스>에 등장하는 똑 똑이약 NZT가 이에 해당된다. 물론 영화에나 볼 수 있는 환상적인 기술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지만, 이를 향한 기술적 진보는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도 미국 대학에서는 시험 준비를 위해 정신집 중력을 높여주는 리탈린 등을 복용하는 사례가 자주 보고되고 있다. 이런 인간능력 강화 기술은 안전성 검증이나 공정한 경쟁 문제 등 정 책적으로 해결해야 할 수많은 문제를 제기한다. 그림 3 영화 <엣지 오브 투머로우>에 등장하는 외골격 전투복 출처 : 그러므로 이런 근미래 기술에 대해서는 사전주의 원칙(Precautionary Principle) 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흔히 사전예방 원칙으 로 잘못 번역되는 사전주의 원칙은 잠재적 위험성이 있는 과학기술은 그 과학기술이 완전히 안전하다는 증거가 확보되기 전까지 연구 개발 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아니다. 이런 조건이라면 어떤 과학기술도 개발이 불가능할 것이다. 그보다 올바로 이해된 사전주의 원칙은 다 양한 위험성이 제기되는 과학기술에 대해 충분한 사전 대책을 수립하 고 연구개발 과정 중에는 끊임없는 모니터링을 통해 기술발전 과정을 적절하게 관리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대변한다. 인간능력 강화기술 은 이런 사전주의 원칙이 잘 적용될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예상되는 이익만큼이나 잘못 확산된 포스트휴먼니즘 기술이 가져올 부작용도 무척 크기 때문이다. 근미래에 실현될 인공지능 기술에서도 사전주의 원칙이 적용될 여지 가 많다. 좋은 예가 최근 구글이 선도하고 있는 무인 자동차 기술이 다. 인공지능과 감지기술을 활용하는 무인 자동차의 법적 책임 문제 는 현재 법률을 어떤 방식으로 확장시켜야 하는지를 두고 논란거리이 다. 예를 들어, 무인자동차가 사고를 내면 제조사, 자동차 제작사, 관 련 공학자, 차 판매자, 운전자, 차 소유자 등에게 어떤 방식으로 법적 책임을 분산시킬 것인지에 대한 복잡한 문제가 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문제는 무척 까다롭지만 관련 당사자들의 협의와 맥락을 고려한 논의를 통해 해결 가능한 문제라는 사실이다. 물론 이 경우 총기규제에 대한 법률이 나라마다 다르듯이, 자동차가 특저 국 가에서 활용되는 범위나 도입된 역사, 사람들의 자동차에 대한 인식 등에 따라 나라마다 다른 결론이 도출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이런 근미래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정치사회적 논의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 고 충분히 노력을 기울이면 분명 실행가능한 사안이라는 점이다. 먼 미래에 실현될 포스트휴머니즘 관련 과학기술은 훨씬 더 흥미진진 하고 논쟁적이다. 그런만큼 이에 대한 정치사회적 대응 원칙을 단일 하게 제시하기는 매우 어렵다. 예를 들어, 미래의 어떤 시점에 정말로 기계가 자의식을 갖거나 인간을 뛰어넘는 지적 존재가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대응을 해야 할지를 단언하기는 어렵다. 물론 그런 상황에서도 기계의 지능은 인간의 그것과 상당히 다르겠지만 단순히 인간의 지능과 다르다는 이유로 기계의 지능을 인 정하지 않거나 기계에 적절한 권리(그것이 무엇이든)를 부여하지 않 는다면 피부색이나 문화적 차이에 근거하여 인간을 차별했던 우리 역 사의 어두운 인종차별주의를 종(Species) 수준에서 적용하는 것이라 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한편 막연하게 매우 발전한 인공지능이 인간과 평화롭게 공존할 것이 라는 전망을 하기도 쉽지 않다. 인간보다 우월해진 인공지능이 과연 우리에게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는 추측하기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가 멸종위기종을 보호하듯 인간이 자신만의 독특한 지적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미래의 자비로운 인공지능이 우리를 보호해 줄지도 모른다. 혹은 인간과 전혀 다른 가치를 가진 인공지능에 의해 인간이(우리가 개미를 대하듯) 무심결에 제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결국 가상적으로 가정된 미래의 뛰어난 인공지능이 얼마나 인 간과 가치를 공유하는 지에 달려 있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몇몇 미래 학자들은 지금부터라도(우리 인간의 미래를 위해) 공감 능력이나 상 호 신뢰, 복지 개념처럼 인간에게 중요한 개념을 인공지능에게 주입 하자고 제안한다. 트랜스휴머니즘과 관련된 먼 미래 과학기술도 간단하게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를 제기한다. 구글 글래스를 끼고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 로 활용하는 정도의, 인지능력이 강화된 인간은 누구나 다 인간이라 24 Future Horizon

25 포스트휴먼시대의 정치사회적 쟁점 고 간주하는 데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브루스 스털링의 과 학소설 <스키즈매트릭스>에 등장하듯, 미래에 누군가가 충분한 생 명공학 개조를 통해 목성의 위성 유로파의 지하 바다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신인류 를 만들어낸다면 이 신인류를 인간으로 보기는 쉽 지 않을 것이다. 그림 4 브루스 스털링의 정치적 과학소설 <스키즈 매트릭스>의 표지 출처 : 이처럼 트랜스휴머니즘이 충분히 먼 미래까지 확장되면 인류가 현재 인류와 충분히 다른 수많은 종으로 분화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 극단 적으로 유기체 몸을 포기하고 가상공간에서의 영원한 삶을 선택하거 나 유지보수 관점에서 더욱 효율적인 기계기반 생명체로 갈아탄 인류 도 등장할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인류 들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어떤 정치적 상호작용이 바람직할 것인가? 포스트휴먼시대가 진행될수록 정치와 과학기술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는 이런 질문들이 더욱 중요 해질 것이다. 요약하면 과학기술의 맥락에 포스트휴먼시대의 정치사회적 쟁점은 근 미래에 실현될 사안과 먼 미래에 실현된 사안으로 나누어 고찰할 필요 가 있다. 근미래에 실현될 포스트휴머니즘 과학기술 관련 쟁점은 사전 주의 원칙에 입각하여 선제적 정책과 끊임없는 모니터링을 시행하며 생산적으로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 그에 비해 먼 미래에 실현될 포 스트휴머니즘 과학기술과 관련해서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인 간적 가치는 왜 소중한가 등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성찰과 그에 근거한 정치체제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 미래 전망과 한국적 시사점 포스트휴머니즘 관련 과학기술 중 근미래 기술은 상당 부분 그 내용이나 파급효과에 대해 합리적 예측이 가능하다. 그리고 많은 경우 그 대응 방안 도 기존의 법률, 관습, 문화 등을 확장하거나 변형하여 마련될 수 있다. 하 지만 그런 확장이나 변형을 정확히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 서는 충분한 검토와 관련 제도의 조정이 필요하다. 특히, 기술적 잠재력을 최대한 살리고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관련 법적, 제 도적 방안을 시급하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 실제 이런 노력은 관련 과학기 술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 정확히 어떤 규정을 반영하고 어떤 부분을 신경 써서 과학기술 연구 및 개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미리 예상할 수 있다면 연구자 입장에서는 훨씬 맘 편하게 연구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은 우리나라처럼 국가 주도로 과학기술 개발이 이루어져 역사적 경 험이 있고 해외 수출이 국내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나라에서 더욱 중 시될 필요가 있다. 포스트휴먼 관련 과학기술 연구 자체만이 아니라 그 결 과물이 사용될 다양한 문화적, 사회적 환경에 대한 치밀한 사전고찰이 이 루어지지 않고서는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말하자 면 포스트휴머니즘 관련 과학기술 연구 및 개발과 관련해서 근미래 과학기 술에 대해 사전주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생산성을 높여줄 것이다. 먼 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 포스트휴머니즘 과학기술에 대해서도 우리나라는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우리나 라처럼 새로운 기술에 열광하는 나라도 많지 않다. 이런 상황을 잘 활 용하여, 포스트휴먼시대의 장기적 전망을 위한 인문학적, 사회과학적 성찰을 관련 과학기술 연구개발과 결합한다면 국제적으로 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현재 일본이 로봇 기술 자체만이 아니 라 로봇 윤리 및 로봇 심리학 분야에서 상당한 국제적 명성을 갖고 있 다는 점이 이런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글을 마치며 글 초입에서 지적했듯이 포스트휴먼시대가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전 개될지는 미리 결정되어 있지 않다. 계몽주의 시대 이래로 강조되어 온 휴머니즘의 어떤 부분을 극복하고 어떤 부분을 더 발전시켜 나갈 지에 대한 다양한 입장과 관련 과학기술 연구개발이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휴먼시대에서도 여전히 인간의 본성과 인간의 가치에 대한 진 지한 탐구에 기반하여 과학기술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여기 에 있다. 25

26 기획연재 글로벌 트렌드의 한국적 해석 - 경제편 글로벌 경제 트렌드와 한국의 전략적 대응에 대한 시론 글 홍성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 부연구위원) 강홍렬(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보사회분석실 선임연구위원) 글로벌 경제 변동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하루가 멀다하고 한국 경제에 경고음이 들린다. 가계부채, 메르스, 청 년 일자리, 중국 변수 등 여러 이유로 한국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경 제는 왜 어려워질까? 이 질문을 화두로 삼아 두 명의 필자가 토론을 시작했다. 토론은 세 차례 이어졌으며, 이 글은 그 종합이다. 우리의 토론 질문이자 주제는 글로벌 경제 변동을 어떻게 읽을 것이며, 이를 고려할 때 국가 차원의 경제 전략과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가 로 집약된다. 토론 과정에서 두 명의 필자는 개발 시대(1960~90년대)의 경제 전 략과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기(2000년대~현재) 경제 전략이 단절적 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다. 우선 우리는 개발시대 한국 경 제의 성공 요인이 당시 글로벌 분업 구도의 변화에서 한국의 경제 주 체들이 개발도상국가적 기회를 잡은 결과라는 점에 동의했다 년대 이후 글로벌 분업 전개의 큰 특징은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가 로 노동집약형 산업, 공해를 유발하는 생산 시설, 저부가가치 생산 단 계를 이전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1960~90년대 한국 경제의 리더들 은 선진국으로부터 개발도상국으로 이전되는 산업 시설을 유치하는 것을 경제 개발을 위한 거의 유일한 선택으로 보았다. 한국 경제는 과 감한 정부투자를 통해 선진국으로부터 사양화되는 산업을 빠르게 도 입함으로써 개발도상국간의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고, 그 결과 1990년대 한국은 선진국의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었다. 2000년대 이후 한국 경제는 선진국형 경제로의 전환 전략을 표방해 왔다. 이는 분명 한국이 개도국의 입장에서 개도국간 경쟁 우위를 확 보하기 위한 개발시대적 전략에서 벗어나, 선진국의 입장에서 선진국 간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채택해야 했음을 의미 한다. 하지만 실제 2000년대 이후 글로벌 분업 구도에서 한국이 선진 국으로서 어떠한 주체가 되어야 하는가의 문제를 다루는 전략적 논의 는 사라지다시피 했다. 왜 그럴까? 그 단서는 한국 경제가 1997년 외 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두 번 의 위기를 겪으며 한국의 경제 전략은 대개 글로벌 금융 트렌드에 대 한 분석과 대응에 집중되었다. 게다가 몇몇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국 의 제조생산 부문이 글로벌 경쟁자의 지위로 성장하자, 글로벌 분업 구도에 대한 참여 전략이나 한국의 적정한 위상 정립에 대한 정책 논 의가 인기를 잃었다. 지금에 와서는 글로벌 분업이나 가치사슬 상의 역할분담 전략을 구사하는 데 필요한 지식 자체도 빈약한 상황이 되 었다. 그렇기에 지난 10여 년 이상 한국 경제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의 질문만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어떠한 경제 전략을 만들어야 하는가? 두 필자 는 새로운 경제 전략을 탐색하기 위한 사고의 전제 조건을 설정한 후, 우리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글로벌 경제 트렌드를 선정했다. 일 단 우리는 한국 경제의 다음 세 가지 전제 조건에 동의했다. 글로벌 분업 구도에 참여한 이후, 한국 경제는 1) 작은 시장의 제약, 2) 중국, 26 Future Horizon

27 Ⅳ. 경제 미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 질문에 가장 먼저 살펴야 할 정보는 글로벌 트렌드 다. 기후변화, 인구 변동 등 글로벌 트렌드는 우리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변수다. 이러한 변수를 한국적 맥락에서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를 가늠하기 위해 글로벌 트렌드 재해석의 네 번째 경제편 을 연재한다. 연재는 다음 순서로 진행한다. Ⅰ. 사회 Ⅱ. 기술 Ⅲ. 환경 Ⅳ. 경제 Ⅴ.정치 일본, 미국 등 패권국의 영향권 하에 놓인 국제정치적 위치, 3) 글로 벌 경제 변화에 연동하는 국내 경제 체제라는 세 가지 요소로 인해 거 의 항시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 있다는 점이다. 한국 에 비해 시장 규모가 크고 자원이 풍부한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경제 패권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제 트렌드의 영향을 덜 받겠지만 우리는 그런 경제 규모를 갖추진 못한 작은 나라다. 결국 글로벌 경제 질서 의 흐름을 해석하고 전략적 선택을 모색하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 전 략 사고(Thinking)의 기본이 된다.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우리는 역사구조적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트렌드를 두 가지 차원으로 나누었 다. 하나는 글로벌 밸류 체인(GVC)에서 선진국 주도로 부가가치 분 배의 변동과 지리적 이동이 강화되는 경향이다. 다른 하나는 생산 양 식의 변화 과정에서 자본의 생산 지배가 심화하는 트렌드다. (단, 이 글은 블랙 스완 요인, 예컨대 통일, 전쟁, 급격한 기후변동에 따른 대형 재난과 같은 요인을 경제 트렌드 해석에 전제하지 않았고, 기술과 경제의 발전이라는 가정 하에 작성되었음을 밝혀둔다.) 글로벌 분업화와 선진국의 부가가치 분배 주도 주요 경제 키워드 : 글로벌 분업 구도, 글로벌 가치 사슬(GVC), 스마트 전문화, 지적재산과 그 권리, 하이텍 고부가가치 제품 글로벌 경제 트렌드를 이끄는 하나의 중요한 구조적 측면은 글로벌 분업 구도다. 세계 지도를 펼쳐보자. 미국 CIA(중앙정보국)에 따르 면,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생산은 그림과 같이 분업화되어 있다. 아프 리카, 중동, 러시아, 남아메리카, 남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식량, 금 속, 석유와 같은 자원 생산지로 기능한다. 그에 비해 북아메리카, 유 럽,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은 기계, 자동차, 부품, 전자 등 제조 생산 지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시각에서 본다면 FTA(자유무역협정)란 국가별로 특화된 상품을 자유롭게 거래하며 각국이 각자의 이득을 취 할 수 있는 이상적인 제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림 1 글로벌 산업의 분업 지도 자료 : 원문은 미국 CIA(Central Intelligence Agency) 에서 발행하는 The CIA World Factbook, 인용 자 료의 최초 확인은 com/article/mapping_supply_chains_in_the_global_ economy( 접속) Food/Drink Metals/Minerals Precious Metals/Minerals Wood Products Oil Textils/Apparel Machinery/Transportation Electronics Other 27

28 기획연재 글로벌 트렌드의 한국적 해석 하지만 글로벌 차원에서 생산을 하나의 큰 과정 또는 가치사슬로 본 다면 스토리가 사뭇 달라진다. 자원의 개발과 가공, 원료의 운송, 부 품과 소재의 생산, 완제품 제조, 연구개발, 디자인과 브랜드, 유통 등 생산의 절차가 글로벌 차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애 플사의 iphone 하나를 만드는 과정에는 미국의 생산 기획과 디자인, 아프리카의 금속, 일본, 독일, 한국의 부품, 중국의 조립, 미국의 판매 라는 거시적 차원에서의 물자와 자금의 흐름이 수반된다. 그렇기 때 문에 한편으로는 세계가 제품에 따라 분업화되면서도, 다른 한편에서 는 생산 절차에 따라 분업의 역할분담이 이루어진다. 주목할 점은 생산 절차에 따른 글로벌 분업 구도에서 선진국에 유리 하게 제품 생산의 부가가치를 역할분담에 따라 나누는 방식이다. 대 체로 부가가치는 원자재보다는 고품질 부품소재에, 조립생산보다는 디자인이나 브랜드에, 육체 노동보다는 지식 노동에 훨씬 더 많이 매 겨진다. 이를 개념화한 것이 이른바 스마일 커브라고 불리우는 다음 그림이다. 그림 2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 부가가치의 스마일 커브 부가 가치 Inputs 기초 및 응용 연구개발, 디자인, 상업화 R&D Knowledge 제조 표준화된 서비스 마케팅, 광고와 브랜드 경영, 전문화된 물류관리 판매 후 서비스 Location 1 Location 2 Location 3 Location 4 Location 5 Marketing Knowledge Markets 자료 : R. Mudambi(2008), Location, COntrol and Innovation in Knowledge-Intensive Industries, Journal of Economic Geography, 8(5), pp 선진국과 다국적 기업은 스마일 커브의 양단에 존재하는 연구개발 지 식과 마케팅 지식 영역을 고부가가치화 함으로써 주요 생산 기지를 개도국에 이전하더라도 부를 창출할 또 다른 절대적 수단을 유지한 다. 이미 1990년대부터 글로벌화와 함께 강화된 신자유주의의 기저 에서 선진국은 지식재산권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패권 또는 지 적재산을 중심으로 글로벌 표준을 정착시키면서 물리적 생산 공장 없 이도 영속적인 발전을 이룰 경제 전략을 제도화했다. 이를 통해 글로 벌 생산 절차에서 선진국일수록 고품질, 디자인, 지식재산 영역을 담 당하고 개도국일수록 원료, 단순부품, 완제품 조립을 맡는 분업 구도 가 고착화된다. 결국 생산 절차의 분업에 따른 교역이 증가할수록 개 도국과 선진국의 경제 격차, 즉 글로벌 양극화가 벌어지고 장기화되 는 것이다. 더욱이 선진국과 다국적 기업은 글로벌 생산 체제에서 개도국 역할을 언제나 대체가능한 상태로 유지한다. 이들은 사실상 시장 경쟁을 통 해 여러 개발도상국들이 서로 경합하게 만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 근 애플사는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인도로 옮기려고 시도했다. 이는 애플사 입장에서 개도국이 차지할 부가가치의 비중을 낮은 상태로 유 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의 결과다. 따라서 선진국 문턱에 와 있는 한국 경제의 입장에서는 선진국과 다 국적 기업이 벌이는 글로벌 경제 분업의 게임에서 어떻게 선진국과 유사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인가의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지금 의 고민은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과거 한국의 전략적 선택은 선 진국 또는 그 자본 중심으로 구성된 글로벌 분업에 생산 중심으로 참 여하는 전략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개발 시대에는 지금과 같은 전략 적 위험이 크지 않았고, 생산요소의 투입 확대를 모색하는 정도에서 도 성공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투입 또는 금융 방어 전략만 가지고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상상조차 못한다.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한국 또한 글로벌 분업 구도와 생산 절차를 큰 틀에서 기획하고 그러 한 프레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전략적 사고를 펼쳐야 한다. 기존 의 분업 구도에 편입된 상태로 부가가치를 챙기는 전략을 넘어, 새로 운 분업 구도를 설계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참여를 유도하고 역할 분 담을 설정하는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럴 경우 새로 운 구도를 도입한다는 점에서 과거에는 예상하지 못하였던 다양한 위 험을 감내하는 것도 필요하다. 선진국 자본의 생산 지배 심화 : Q=f(L to K(T)) 주요 경제 키워드 : 생산의 ICT화, 생산 자동화 및 지능화, 산업 융합, 노동의 소멸, 로봇 노동, 고용의 미래 글로벌 경제 트렌드에서 역사구조적으로 살펴야 할 또 다른 요인은 생산 양식의 변화다. 생산 양식이란 생산의 방법 또는 유형을 의미하 는데, 이 글에서는 산업 혁명의 단계에 따라 생산 양식의 변화 추이를 설명하고자 한다. 18세기 면방직 산업에서 시작된 제1차 산업 혁명은 기계화로 특징지 을 수 있다. 수력과 증기력을 이용한 기계의 활용은 공장제 생산 양식 28 Future Horizon

포스트휴먼을 향한 인간의 미래? 포스트휴먼 출현 가능성? 어떻게 보면 할리우드 SF영화 소재로나 적합할 포스트휴먼이라는 문제가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하지만 하이테크 철 학자 장 보드리야르의 말처럼 우리는 SF소설을 쓸 필요가 없을 정도 로 이미 SF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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