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을**

Transcription

1 2006 WINTER 한국과학기술원 꼭 다시 만나요! 와~ 하하~ 이곳저곳에서 감탄사와 함성, 질문이 정신없이 터져 나온다. 호기심을 가득 품은 2300명의 초 중 고등학생이 KAIST를 찾았으니 정신없는건당연지사. 11월 8일부터 이틀 동안 KAIST는 일반인에게 속살을 드러내는 2006 Open KAIST 행사를 열었다. 16개 학과에서 준비한 재미있는 과학 체험은 초롱초롱 빛나는 눈망울을 가진 이들의 호기심을 채우는데 무던히 애를 썼다. 또한 올챙이 만난 개구리처럼 신이난도우미들도 혼신을 다해 이들을 안내했다. 하지만 이들의 막강한 호기심을 채우기에 이틀은 너무 짧았다. 과학의 꿈을더키워 KAIST에 오면 모든 호기심을 풀어 줄께요! Special Issue 과학기술리더를 위한 행진곡 신입생 길라잡이 그들만의 겨울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대전광역시 유성구 구성동 (우) 홍보팀 /Tel (042) , Fax (042) 학생선발팀 /Tel (042) , Fax (042) 명사칼럼 지구촌을 두려움없이 다니는 법 After KAIST 툴툴이 선배의 화려한 컴백! 44

2 * W I N T E R 한국과학기술원 계간지 KAIST비전 최은영 03 명사칼럼 _ 지구촌을 두려움 없이 다니는 법 04 석림의 종 _ 꿈꾸는 가을 06 학교소식 08 학사력 11 특집 _ 과학기술리더를 위한 행진곡 1. 기술과 경영의 공동경비구역 KAIST 2. 제 2의 야후, 구글을 꿈꾼다 3. 생존의 필수조건, 기업가정신 4. Beep, beep! BEP를 아시나요? 5. 당신의 창업을 돕겠습니다 20 Inside KAIST 21 현장탐방 _ 지엠대우 대학생 드라이빙 이노베이션 캠프 를 다녀와서 22 연구실탐방 _ 이젠, 더 이상 낚이지 마세요~ 24 공연리뷰 1. 제2회 락클래식 을 관람하고 2. Prelude, 이제 단지 막이 올랐을 뿐 26 신입생 가이드 1 _ 그들만의 겨울 2 _ 글로벌 리더(Global Leader)를 꿈꾸며 3 _ 우리만의 라이프 스타일 4 _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 30 수상실적 1. 사람 매개하는 로봇 해미 2. KAIST의 새로운 바람,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 URP 32 동아리탐방 _ KAIST 응원단 엘카 33 After KAIST 34 벤처탐방 _ 제조 현장의 젊은 지휘자 36 진로탐방 _ 툴툴이 선배의 화려한 컴백! 38 동문소식 40 Inside 사진전 42 낱말 퍼즐 43 편집후기 글_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yhmoon@kofst.or.kr 지구촌을두려움없이다니는법 내겐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고등학교1학년 아들이 있다. 특출한 재능도안보 이고 장래 꿈이 명확한 것도 아니다. 어디내아들 뿐이겠는가. 뜻을 세우고 학과를택 해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먼저 대학부터 들어가고 나중에자 신의 갈 길을 설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닌가. 사회에 나와서도 끊임없이 자신을발 전시키고 변신하며 삶을 재설계해야 하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현재 청소년들이 사회 주역으로 활동할 20년 뒤가 되면 지금 직업의 90%가 사라 질 것이라고 한다. 요즘처럼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새로운 직종이 쏟아지는사 회에서 미래 유망직종을 예견하기는 어렵다. 과연 누가 의사, 교사, 판검사, 변호사가 20년 뒤에도 유망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분명한 것은 무슨 직종이든 과학기술에 대한 기본 지식과 이해를 필요로 한다는것 이다. 무수히 생겨나는 신종 직업은 말할 것도 없고 변호사, 전문경영인, 펀드매니저, 심지어 심리학, 인류고고학등다양한 인문사회학 분야에서도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함께 갖출 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21세기는 과학기술중심사회다. 과학기술은 이제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예술 모든 부문에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경쟁력은그변화를 얼마나 정확히 읽고 신속히 대처 하느냐에 달려 있다. 과학기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는 미래사회를 예견할수없고 국가경영도, 기업전략도, 개인의 미래설계도 바로 할 수 없다. 수학, 물리, 화학을 배우면, 천하를 두루 다니는데 두려울것없다 ( 學 會 數 理 化 走 遍 天 下 都 不 )는 중국 격언을 보면, 중국이21세기의 초강대국으로 급성장한 저력을실 감할수있다. 장래 희망이 무엇이든 먼저 이공계를 전공하자. 그리고 희망에 따라복 수전공이나 학사편입을 통해 법학이든, 경영학이든, 경제학이든, 역사학이든,신학이든 공부하면 된다. 인문계를 먼저 전공하고 나중에 이공계를 공부하려면 이미 늦다. 대학 4년 전공이, 그것도 겨우 전공 몇 과목이 평생 삶을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도 KAIST를 졸업할 때까지 진로 문제를 두고 고민이 심했다. 졸업한뒤결국과 학기술부에 몸을 담게됐을때과학기술에 대한 이해 덕분에 과학기술 행정에 대한나 름대로의 생각을펼수있었다. 또 일하는 과정에 필요를 느껴 시작한 경제학, 정책학, 행정학도 어렵지 않게 공부할수있었다. 인문계를 먼저 공부하고 나중 필요를 느껴이 공계를 공부하려 했더라면 할 수 없었을 것이다. 2 WINTER 3

3 석 림 의 종( 碩 林 의 鍾 ) 석림의 종은 오리연못에 위치한 까리용 의 정식명칭으로 석학들의 숲에서 울리는 종 이란 뜻이다. 꿈 꾸 는 가 을 글_ KAIST 교육혁신본부장 겸 기계공학과 교수 yanghankim@kaist.ac.kr 서남표 총장이 부임한 지도3개월이 지나간다. 취임하자 마자 내놓은3대정책 가운데 하나가 학부 교육강화 다. 바 로 내가 부서의 장을 맡고 있는 업무다. 새삼스레 여러 가지생 각을 해본다. 왜 학부 교육 강화일까. 어떤 교육을 해야 하고무 엇을 목표로 해야 하나? 첫 질문에 대한 대답은 비교적 쉬웠다. 학부 교육 강화는 KAIST가 지향하는 인재 양성에서 가장 기본 이 되는 만큼 탄탄해야 한다. 그렇다면 강화는 어떻게 해야하 며 또 교육의 목표는 무엇이 돼야 할까. 얼마전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나의꿈 이라는 제목의 에세 이를 쓰라고한적이 있다. 우선 교과목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알리고 수업이 끝나기 10분 전에A4용지를한장씩 나눠줘작 성하게 했다. 가끔은 꾀를 부려 출석을 대신 확인하는 방법으로 이용하는데 이번에도 이런 사건 의 하나인 셈이다. 그런데 학생들이 제출한 에세이를 읽다가 깜짝 놀랐다. 많은 학생들이꿈없이 살고 있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평범하게 사는 것이 꿈이라는 것이다. 예전 세대는 어릴적꿈이 무엇이 냐고 누가 물으면 초등학교 때는 흔히 대통령이나 장군, 선생님 이라고 대답했다. 파격적인 대답이 소방경찰관 정도였던 것을 생각하면 세대간 꿈의 변화가 꽤나 크다. 우리 교육은 꿈을 찾는 일부터 시작해야할것같다. 꿈을찾 는 방법을 교육하고그실현 방법을 교육해야 하는 것이다. 그 러면 꿈은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또 꿈이 숨어있는 곳은 어디 일까? 꿈은 꿈꾸는 자만이 가질수있다 라는 격언은이질문에대 한 가장 명쾌한 대답이다. 따라서 학생들이 꿈을꿀수있도록 해야 한다. 학부 교육 강화의 목표는 KAIST 학생들이 꿈을꾸 게 하고 이 꿈을 이룰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돼야 한다. 학생들 이 꿈을꿀수있는 곳은 말할 것도 없이 다양한 수업과 전공외 공부, 행사나 모임 활동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수많은 교과목 과 동아리가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분류돼 있는 이유는 아마도꿈 꿀 수 있는 모양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학교 전체가꿈 의 보고이자 꿈꾸는 장소인 셈이다. 이제 목표가 정해졌으니 가는 방법만 찾으면 된다. 다시 말해 로드맵 (Road Map)을 만들면 된다. 어렵다고 생각할수있지 만 지도를 펴고 목표를 찾는 것은 간단하다. 기차를탈것인지, 버스를탈것인지 결정하고, 주머니 사정을 가늠한뒤실행하면 될 문제다. 즉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꾸준히 실행하면(Be positive! Never give up!) 될 문제라는 것이다. 꿈을 갖고 꾸준히 나아가면 꿈은 우리 앞에 반드시 나타난다 는 간단한 결론이 나온다. 원리는 간단할수록 진리에 가깝다 는 말이 있는데 분명 우리가 찾아낸 꿈의원리 는 진리임에틀 림없다. 이제는 꿈을 찾아내기만 하면 된다. 내 꿈을 찾고 꿈을 이룰수있는 길을 차근차근히 설계하고 꾸준히이길을 따라가 면 된다. 조그마한 꿈이라고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고, 큰 꿈을 가지고 있다 해서 우쭐할 것도 없다. 매일 일어날 때마다 가슴 속에자 라는 꿈을 보면서 걸어가는 기쁨을 누릴 만큼 KAIST 학생들은 노력해 왔다. 이 작은 꿈이 이번 학기에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어도 좋고,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이될수도 있다. 때로는 몸 짱 이 되는 것일 수 있다. 가을에 산과 들을 수놓고 있는 예쁜 색을 보면 어느 나무도주 위와 같은 색을 갖고 있지 않다. 한 나무에 매달린 수많은 나뭇 잎도 조금씩 다르고 자연스럽다. 서로 다른 나뭇잎 색이 어우러 져한나무의 가을색을 이루고 이들이 가을 산의 자태를 아름답 게 만들어 낸다. 서로 다른 꿈이 모여서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 아름다운 전체를 만든다. 작은 꿈들이모 여 큰 꿈을 이루어낸다. 마음 속에 자라는 작은 꿈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키우자. 이런 꿈들이 모여 커다란 꿈을 이룰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오늘하 루 꿈을 찾고 키우는 시작으로 했으면 좋겠다. 작은 꿈은큰꿈 의 원천이다. 꿈꾸는 수업을 위해 나는 꿈꾸듯 수업 준비를해 야겠다. 4 WINTER 5

4 글 _ 학생기자 dlfghks@kaist.ac.kr 10월 24일 2007학년도 학사과정1차모집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10월 13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지원자의 인성과 전문성을 알아보는 면접을 통해 2007학년도 신입생이 선발됐다. 2007학년도신 입생부터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 따라서 신입생을 대상으로한해외 영어 연수프로그램도 개설됐다. 10월 13일 태울관 미래홀에서 서남표 총장의 KAIST 학부 혁신계획 에 대한 강연회가 개최됐다. 새 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 개혁에 대해 재학생에게그취지와 개혁방향을 설명하는 시간이었다. 서 총장은 강연을 통해 KAIST는 국내 대학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일류대 학들과 경쟁을 해야한다 며 이를 위해 영어로 의사소통 은 불가피하다 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모든 강의는 점차 영어 강의로 바뀔 전망이다. 한편서총장은 학생들의 바라기만 하는 풍토도 개선해 야한다 고 덧붙였다. 제1회 봄학기 URP (Undergraduate Research Participation) 연구성과 발표회가 9월 8일 창의학습관에서 개최됐다. URP란 학생들의폭 넓고 창의적인 연구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처 가 시범 운영하는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이다. 제1회 URP프로그램에는3가지 분야(자연과학부, 공학부 1 2분과) 에 총 53팀이 참가했다. 이어각분야 별로 최우수상1팀과 우수상, 장려상은각 2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더 타임즈 에서 발표한 세계 100대 공과대학중 KAIST가 37위에 올랐다. 더타임즈 에서 발표한 세계 대학순위평가에 이어서 10월 13일 발표된 학문별 후속평 가에서 본교는 지난해 공과대학 순위42위에서5순위가상 승한 37위에 등극했다. 이는 미국 프린스턴대(33위), UCLA(35위)와 대등한 수준으로, 본교가 세계적인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맞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내에서 는 서울대 공대가52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는 순위권 밖이었던 자연과학분야도 세계 100 대 대학 중 82위를 차지했다. 총 공사비 12억원을 들여 인조잔디 축구장, 우레탄 육상트랙, 인라인스케이트 트랙, 야간 조명장치 등을 갖춘 대운동장 이9월14일개장했다. 이제더쾌적 한 환경에서 체력단력과 운동경 기를 할 수 있다. 이공계 대학의 자존심 KAIST와 포스텍이9월 15~16일 이틀간 제5회 POSTECH-KAIST 학생대 제전 의 승패를 놓고 KAIST에서 맞붙었다. 축구, 농구, 야 구, 스타크래프트등스포츠종목과 해킹, 과학퀴즈, 인공지 능 대결등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치열한 공방전끝 에 KAIST는 765점을 얻어 535점을 얻은 포스텍을크 게 이겼다. 폐막식에는 KAIST 락밴드 인피니트 와 포스텍 밴드 브레멘 의 공연이 이어졌고 크라 잉넛의 출연으로 분위기는 최고조에달 했다. 6 WINTER

5 1 2 박사학위 논문심사 결과보고 제출마감 학년도 2 3 ( 졸업자) 봄학기 각 과정 수강 3 신청(12.01~12.07) 4 4 학사과정 학과 예비신청 5 5 (12.06~12.15) 6 6 CEO세미나 (송승환_PMC프로덕션 공동대표이사) 7 7 많은 목표와 그 목표를 이루겠다는 당찬 의지로 시작한 8 리더쉽 강좌 (한비야_여행가, 월드비젼 구호팀장) 학년도 봄학기 석/박사과정 년과 어느덧 작별할 때가 됐다. 신입생 수강신청, 시간제 신청(01.08~01.15) 올 한해 잘 마무리하고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처럼 석사학위 인쇄논문 제출마감( 졸업자) (01.10~01.12) 새로운 시간을 준비할 때다 CEO 세미나 13 장소 : 창의관 412호 연사 : 송승환(PMC프로덕션 공동대표이사, 난타기획자) 일시 : 12월 7일(목) 오후 4시 가을학기 리더쉽강좌 장소 : 창의학습관 터만홀 -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강사 : 한비야(여행가, 월드비젼 구호팀장) 일시 : 12월 8일(금) 오후 4시 D E C E M B E R 가을학기 학기말 시험(12.15~12.21) 박사학위 인쇄논문 제출마감( 졸업자) 가을학기 학기 종강 학 기 말 시 험 J A N U A R 새해첫날 겨울학기 수강신청 취소(01.03~01.09) 가을학기 성적보고서 제출마감 학/석사학위 논문심사 결과보고 제출마감( 졸업자) 방학이 되면 사람 없는 학교만큼 KAIST인의 문화 활동도 적막해진다. 각단체들이 방학 중휴식에 들어가기 때문. 그러나 춥다고 방에만 있어선 안 될 일이다. 포털게시판과 각종 동아리 공연홍보물, 대전시향 홈페이지( 수시로 확인, 간헐적으로 개최되는 공연에 눈을 돌려보자. Y 성탄절 겨울학기 개강 겨울학기 수강신청 변경(12.26~01.02) 석사학위 논문계획서 제출마감(2006학년도 봄학기 입학생) 학/석사학위 논문심사 매회마감( 졸업자) WINTER

6 07학번 신입생을 맞는다. 이들이 멋진 KAIST인으로 태어나길 기대한다. 1 2 봄학기 등록(납입금 납부) 및 복학생 수강신청, 전과신청, 시간제 전일제 신청(02.05~02.12) F E B R U A R 개교기념일, 2006학년도 학위 수여식, 겨울학기 종강 Y 설연휴 S pecial I ssue 과학기술리더 CEO가 되려면 이공계를 나와야 한다. 이공계 출신 CEO가 곳곳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 LG, SK와 같은 대기 업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이공계 출신의 CEO 기세가 예사롭지않 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CEO 중 이공계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 을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흐름 속에 KAIST의 역할은 단연 돋보 이고 있다. 이번 특집에서는 대한민국 과학기술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KAIST의 노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입학식 및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학사과정 신입생 오리엔테이션(02.19~02.23) 겨울학기 성적보고서 제출마감 기술과 경영의 공동경비구역 KAIST 2. 제 2의 야후, 구글을 꿈꾼다 3. 생존의 필수조건 기업가정신 4. Beep, beep! BEP를 아시나요? 5. 당신의 창업을 돕겠습니다 10 WINTER 11

7 1 Special Issue 기술과 경영의 공동경비구역 KAIST 오늘날 세계 각국은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 국)의 경제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마치30년전우리 나라가 한강의기적 을 이루며 급성장했던 것처럼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13억이 넘는 인구를 분야로 출발해서 1995년 산업공학과 기술경영전공으로확 대됐다가 그 중요성이 커져 학과가 됐다. 테크노경영대학원은그이름에서 살펴볼수있듯이신 기술에 기반을둔 기업가정신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 기업가정신연구센터 의 입구. 글_ 학생기자 바탕으로 한 중국의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 주목할 점은 이런 중국의 발전에 이공계 인력이 맹활약하 다. 그동안 중국의 칭화경영대, 일본의 게이오경영대학이 포함된 아시아 태평양 경영대학협회(AAPBS)를 세우고, 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중국에는 일명 테크노크라트 1996년 국내 최초로 전일제 MBA를 개설했다. 경영학분 (Technocrat)라 불리는 이공계 출신 공직자가 전체 공직자 야에서 쌓은 세계적 명성과 혁혁한 성과를 바탕으로 2006 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게다가 후진타오당총서기 년에는 금융공학대학원과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을 추가 겸 국가주석과 중국 최고의 권력기구인 공산당중앙정치국상 로 신설했다. 무위원 전원(9명)이 엔지니어 출신이다. 이같은 사실은9급 아울러 KAIST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들을 적극 다. 이에 KAIST는 2002년 삼성과 함께 중국의 최고 이공 기능직 공무원까지 모두 포함해도 24.7%만이 이공계 출신인 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고 있다. 1992년부터 국내 최초로 계중심 종합대학으로 후진타오 주석과 주룽지총리등쟁 우리나라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 신설돼 운영된 산학협력단 이 그결과물이다. 기술혁신 쟁한 지도자들을 배출한 칭화대와 교류협력협정을 체결했 이공계기피현상이 국가적 문제로 대두됐던 2003년, 노무 센터 로 처음 출발한 이래 1997년 대전시와 과학기술부의 다. 또 2003년 국내 다른 대학들보다한발앞서 기술경영 현대통령은 4월 21일 KAIST에서 열린 제36회 과학의날행 지원으로 신기술창업지원단 으로 확대 발족돼 오늘날의 교육(M-Tech)과 리더십 교육을 실시했다. 사에서 올해를제2 과학기술 입국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 산학협력단에 이르고 있다. 2004년에는 기술경영 교육을더 체계화시키고타 대학 기업가정신연구센터 설립을 위해 20억원을 지원한 이종문 회장. 조순 교수의 경제특강. 며 과학기술리더의 양성을 강조했다. KAIST는 CEO 공장 사실 KAIST는 1971년 한국과학원(KAIS)으로 설립된 이래 과학기술리더 양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당시한 국과학원은 대체복무의 일환으로 매년 일부 졸업생을 정부 기관에 특채로 보내 각종 정책수립과 입안과정에서 활약 하게 했다. 정부는 KAIST 졸업생에게 행정고시 합격 과 동일한 자격을 부여했는데, 이 전통을 이어받아 최근에도 매년 사법고시나 행정고시에 합격한 학생 들이 배출되고 있다. 기업체로 진출했던 KAIST 출 신 상당수는 현재 최고기술관리자(CTO)나 최고경영 자(CEO)로 활동하거나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대표 이사가 됐다. KAIST는 테크노경영대학원을 통해 과학기술리더 양성을 위한 학문적인 지원도 해왔다. 홍릉 서울캠퍼 산학협력단은 전도유망한 기업들을 발굴하고 공간과투 자 자금, 정보를 제공해 안전하게 정착할수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경영, 재무 등 창업 관련 교육도 저렴한 비용으 로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술종합병원을 개원해서중 소벤처기업이 상담 신청을 하면 상담분야 기술진이 나서 서 컨설팅을 해준다. KAIST 졸업생은 물론 대덕연구단지 에 적을둔많은 벤처회사들이 산학협력단의 혜택을 보고 있다. 실험실 밖으로 행군하라 KAIST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작한 것이 학부생 을 위한 기술경영 교육과 리더십 교육이다. 주로 대학원생 위주이던 기술경영 교육과 창업 지원이 학부생에게 확대 된 것이다. 21세기를 주도할 글로벌 인재는 사회 전체를 바라볼수 과 연구소, 기업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미국암 벡스벤처그룹의 이종문 회장에게 20억원, 과학기술 부로부터 40억원을 지원받아 기업가정신연구 센터 를개설했다. 이 과정에서 기술경영교 육을 BEP로 확대 개편했다. BEP_Business Economics Program 스의 테크노경영대학원은 1980년 경영과학과의한 있는 안목과 인간관계를잘만드는 능력이 필수적이 12 WINTER 13

8 2 Special Issue 3 Special Issue 제 2의 야후, 구글을 꿈꾼다 글_ 학생기자 lyikorea@kaist.ac.kr BEP_Business Economics Program BEP는 과학기술과 경영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와 양태용 BEP 책임교수는 기업가정신을 갖춘 인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였다. 양 교수는 이종문 회장의 뜻을 받아 현재의 BEP를 생존의 필수조건, 기업가정신 글_ 학생기자 lyikorea@kaist.ac.kr BEP_Business Economics Program BEP란 무엇인가? 김원준 교수에게 BEP와 기업가정신연구센터에 대한 궁금증을 물었다. 기업가정신연구센터에서는 무슨 일을 하나? 능력을 갖춘 과학기술리더를 키우기 위해 KAIST에서학 체계화했다. 학생에게 경영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기업가정 기업가정신연구센터는 교육을 위한 BEP 외에도 포럼을 운영 부생을 대상으로 개설한 부전공 과목이다. 2003년가을 시 경영 마인드와 관련된 수업도 중요하지만 기업가정신연 신연구센터에서 개설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수 요건을 만족하 하고, 경영 컨설팅도 지원한다. 대덕특구와 함께 High up 작된 기술경영교육(M-Tech) 과정은 테크노경영대학원의 구센터의 초점은 이것의 다음 단계인 기업가정신 입니다. 면 부전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program 이나 창업스쿨 같은 창업관련 사업도 한다. 내년 프로그램이었지만 BEP로 확장되면서 기업가정신연구센 기업가가 갖춰야할 필수적인 자질을 키우기 위해 앞으로특 에는 아시아 REE 컨퍼런스 를 개최할 예정이다. 터가 이를 담당하게 됐다. 허, 지적재산권, 벤처 관련법 등을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그동안 운영되던 M-tech과 BEP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지난해 대학2호관에 자리 잡은 기업가정신연구센터는 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을잘 가르치기 위해양 교수도 M-Tech가 테크노경영대학원의 부전공 성격의 작은 프로그 외국 대학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나? 2004년 재미 이종문 재단의 지원으로 설립됐다. 기업가정 열심히 공부하며 기업가정신을 키우고 있다. 벤처를잘지 램이었다면, BEP는 교육과 함께 창업 지원, 각종 대회 개최 MIT는 경영대학원 안에, 스탠포드대는 산업공업과 안에 기업 신연구센터의 설립에는 현재 BEP의 책임교수인 양태용교 원해서 국가 성장에 도움이 되고 국민도잘사는 선순환에 까지 합쳐 확장시킨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는 기업가정신 을 가정신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KAIST는 학과에 속하지 않고 수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기여하는 것이 양 교수의 꿈이다. 고취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다.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추구하는 방향은 거의 같다고볼수 이종문 회장과는 평소 많은 친분이 있었습니다. 이분은 양 교수는 KAIST 학생 개인의 능력이 미국 학생보다훨 있다. 우리나라의 벤처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신 분입니다. 그 씬 뛰어나지만 정작 글로벌 시장에서는 가치가 높지 않다 기업가정신 이란 무엇인가? 래서 KAIST에 투자해 제2의 야후나 구글과 같은 회사가 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기업가정신은 신제품과 새로운 생산방법의 개발, 새로운 시장 지금까지 학생 반응이 어떤가? 나오길 바라셨죠. 어떤 과제가 생겼을때우리 학생은 자기 혼자 떠안으 개척, 새로운 조직 형성등기업가가 성공하기 위해꼭필요 학생들이 그동안 사회 경제에 관련된 문제를 경험하지 못해 당시 한국정보통신대에서 정보통신부와 함께 단기연수 려고 하죠. 전체 일을 작은 모듈로 나누는 능력과 분담을통 한 정신을 말한다. 시대에 따라 기업가정신이 바뀌기도하지만 서 굶주렸던지 모든 수업에 열의를 갖고 참여하고 있다. 큰 노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양교수는 평소 우리나라가 선진국 해 최적화하는 것을 배운다면 우리 학생의 가치가 더욱높 세계적으로 기업가정신 교육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점차 높아 력이 들어간 연구 결과물도 방향이 잘못되면 아무도 써주질 으로 가기 위해 벤처가꼭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터 아질 겁니다. 지고 있다. 않는다는 걸 깨달아 가고 있다. 14 WINTER 15

9 4 Special Issue Beep, beep! BEP를 아시나요? BEP에서 개설하는 강의는 과학기술과 경영 소양을종 합적으로 갖춘 CEO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경제 사회적적 응력이 높은 이공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사례 중심강의 와 프로젝트수행 에 초점을 두고 있다. 대부분의 강의에많 Business Essay Competition 은 참여 인원수에 따라 상금도 올라가는 방식이다. 과 목명 경제학 원론 투자론 회계학 원론 마케팅 과목 개요 미시경제 거시경제를 다루는 경제학 기본 원리 이론 실무적 관점에서 다양한 투자 영역 소개 주요 회계처리방법과 이해 기본 마케팅 이론과 사례 분석 글_ 학생기자 은 학생이 수강하는 것으로 보아 경영과 경제 지식에 관한높 은 수요를 짐작케 한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뤄지는 마케팅 과목은 수강생 모두 벤처기업관련법과 사례분석 문화콘텐츠관련법과 지적재산권 과학기술관련법, 벤처창업 운영 시 법적 사례 문화콘텐츠 사업 관련 기초 법지식 가 마케팅적 사고방식 을갖게 하는데목적을 두고 있다. 기 업 사례를 분석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사례공부(Case study)를 중간고사 이후부터 매주 실행하고, 4번에 걸쳐글 기업가정신과 경영전략 기업가정신과 벤처 BE특수논제A 기업가정신의 개념, 실무 경영 전략 벤처의 기본 개념, 창업의 중요성 국제경제 이해, 한국의 성장전략 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와 P&G 등에서 실제 기업인을초 BE특수논제B 토론과 참여로 프로젝트 수행 관리 빙해 강의를 듣고 토론한다. 택해 감상평과 자신의 의견을 A4 20매 내외로 서술하는 이외에도 서울 시장을 역임했던 조순 교수의 경제 특강, 마케팅 과목을 강의하는 김원준 교수는 현재 수업이 뉴욕 Business Essay Competition 이 시행됐다. 대상 도서 글로벌 시장의 성공에 대한 최광철 벡텔 부사장의 초청강 대학의 경영학부인 스턴스쿨에서 쓰는 사례 등을 가져와어 는 괴짜경제학, icon 스티브잡스, 그리고 빅3 법칙 연도 있었다. 또한 최광철 벡텔 부사장은 2007년부터2년 려운 편인데도 학생들이 잘 따라온다 고 말했다. 이다. 특히 BEP 등록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고, 참여 인원 간 KAIST BEP의 초빙교수로와학생들에게 글로벌 비즈 2006년 가을학기에 신설된 시장경제의 이해 과목은 자 수에 따라 총상금이 높아지는 색다른 방식(Raise-your- 니스에 대한 가르침을줄예정이기도 하다. 대덕특구 기업 Business Plan Competiton 에서 학생들은 창업 아이템의 사업화를 위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유기업원과 연계해 시장경제체제를 집중적으로 배울수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교수진과 현장경험이 풍부한 CEO 들이 팀을 이뤄 이론보다는 화제가 되고 있는 경제적 이슈, 현 실적으로 시장경제가 가지는 의미를 강의한다. 이밖에 이공계 출신의 CEO들로부터 기술과 창업에 대하 여 들을수있는 CEO 세미나, 현직 회계사들이 팀으로강 의하는 회계학원론, 컴퓨터 소프트웨어, 게임, 영화등 의 문화기술 사업에 관련된 법지식의 이해를 돕는 문 화콘텐츠관련법과 지적재산권 등의 과목도 학생들 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교과서를 뛰어 넘어라 BEP에서는 교과별 진행과는 별도로 KAIST 학생 들이 경영 경제 분야에서 자신의 고유한 아이디어 를 개발하고 현실화하도록 각종 경진 대회와 외부인 사 강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bets!)을 택해 재미를 더했다. 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돋보였던이대회에서는 빅3 법 칙 을 읽고 에세이를 쓴 02학번 장태원 학생이 대상을수 상했다. 장태원 학생은 숫자 3 이 갖는 의미를 과학적으 로 설명하고 책에서 설명된 3의 법칙 을 우리나라 통신 회사와 대형마트, 반도체 산업에 적용해 독자적인 해석을 했다. 또한 책의 서술이 내포하고 있는 논리적 취약점을 두 가지 맥락으로 분석해 날카로운 비판을 가한 것이돋 보였다. 2006년 가을학기에 진행되는 Business Plan Competition 은 학생들의 독창적 창업 아이템을 실제로 사업화하도록 장려한다. 일반 벤처투자 절차에 비춰 합당 한 아이템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며, 개인이나 팀으로 참가 할수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는2차심사때시제 품을 만들고 프레젠테이션을해더깊이 있는 평가를 받는 다. 이같이 학생들의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요구하 인에게 BEP 과목을 개방하거나 학생들에게 해외 인턴쉽 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BEP는 앞으로도 양질의 강의와 프로그램을 통해 KAIST 학생들의 경영, 경제학적 마인 드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BEP_Business Economics Program 2006년봄학기에는세가지 도서 가운데 하나를선 는 각종 대회가 매학기 시행될 예정이다. 16 WINTER 17

10 5 Special Issue 당신의 창업을 돕겠습니다 공대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벤처를 향한 꿈을 가져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벤처 붐이 일어났던90년대 말, KAIST 는 대한민국 벤처 1세대 산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선배의 성공을 보고 자라난 후배 중에 창업에 뜨거운 열정 렸다. 강 대표는 올해1월부터약3개월 동안 연구센터의 연구 원들로부터 지도를 받으며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투 자받기 위해 우리나라 거의 모든 벤처 캐피탈리스트를만 기업가정신연구센터에서 키운 벤처 1호 크림에이드(주)의 강찬구 대표. Chong Moon Lee Library 내부. 글_ 학생기자 을 품고 사업 아이디어를 끼적이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모 른다. 하지만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만 가지고 창업에 뛰어들 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 결과 지난8월정보통신 부에서 개최한 정보통신벤처창업경진대회 에 참여해 면 예상하지 못했던 난관에 계속 부딪히게 된다. 사업계획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창업을할수있는 장소는 어디 강 대표가 개발한 CREAMaid 는 블로그를 기업과소 인지, 어떻게 투자를 받아내야 할지등창업까지의 과정도순 비자가 만나도록 하는 온라인 서비스 프로그램이다. 이 서 조롭지 않다. 비스는 블로거들이 기업에서 제시한 주제에 맞는 경험을 창업을 하고 나서도 끝이 아니다. 사업체 등록은 어떻게해 적어주면 작성자에게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채택된 정보 않아 아직 실적이 많지 않지만 교재를 개발하고 출판할계 야 할지, 물건을 어디에 어떻게 팔아야 할지 등의 문제를두 는 블로거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다. 획도 있다. 국내외 학술기관의 프로젝트 개발에도 참여할 고 끙끙 앓게 된다. 바로 이러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위 지난9월초 창업한이 서비스는 영어권 국가에서 좋은 예정이다. 해 오늘도 기업가정신연구센터 는 문을 활짝 열고 있다. 반응을 얻어, 얼마전미국 출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 기업가정신연구센터는 KAIST 학생만을 위한 곳이 아니 아이디어의 밭에서 벤처를 일구다 재는 홈페이지( 통해 맥도날드 등 여러 기업의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다. 국내 이공계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찾아와 도움을 구할 수 있다. 앞으로 기업가정신연구센터가 이공계 대학생을 이종문 회장, 서남표 KAIST총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Chong Moon Lee Library 현판식. 작년 대학2호관에 자리 잡은 기업가정신연구센터는 2004년 재미 이종문 재단과 KAIST가 맺은 협약서에 따라크 게 교육, 연구, 자료실이라는 세 가지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기업가정신연구센터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교육사업은 BEP 와 학생들의 벤처 창업 지원이다. 우수한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발굴해 창업 부터 경영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업 가정신연구센터의 김인수 연구원은 대부분의 학생 들이 사업 아이템은 가지고 있지만, 아이템을 어떻 게 수익모델로 발전시키고 창업에 연결해야 할지몰 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고 말했다. 크림에이드는 기업가정신연구센터에서 성공적 으로 키운 제1호벤처기업이다. 이 회사 강찬구 대표 는학창시절부터 벤처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석 사 과정 중에 BEP의 전신인 기술경영교육(M- Tech)을 통해 창업과 관련된 수업을 들으며 지식을 김인수 연구원은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망설임 없이 연구센터의 문을 두드려 주길 부탁한다 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기업가정신 도서관 기업가정신연구센터는 이공계 학생들이 창업관련 정보 를 찾아 공부할수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중앙도서관 2층에 있는 Chong Moon Lee Library 가 그것이다. 도 서관의 이름은 재단 설립자인 이종문 회장의 이름을 땄다. 여기에는 도서관 여기저기를 뛰어다니지 않아도 벤처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찾아볼수있도록 약 5000권의 책을 모아뒀다. 이곳은 학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보고공 부할 수 있도록 편안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주창림 연구원은 앞으로는 학생과 전문가의 모니터링 으로 도서를 발굴할예정 이라며 도서관 홍보가 부족해 이용자가 적은데 많은 이용을 부탁한다 고 말했다. 기업가정신연구센터는 벤처의 기업 활동과 기업가정신 위한 벤처 창업의 메카로 자리 잡길 기대해 본다. BEP _ Business Economics Program 쌓아온 그는 기업가정신연구센터의 문을 직접 두드 에 대해 사례연구를 하고 있다. 개소한지얼마 되지 18 WINTER 19

11 지엠대우대학생드라이빙 이노베이션캠프 를다녀와서 Inside KAIST Inside 1. 현장탐방 연구실탐방 공연리뷰 신입생 가이드 수상실적 동아리탐방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던 지난 9월 14일 아침, KAIST내 산경동 로비에 산업공 학과 최병규 교수, 학과장이신 이태억 교수, 그리고 학생34명이 지엠대우 군산공장 을 방문하기 위해 모였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바다풍경과 갑갑한 학교에서 벗어났 다는 즐거움,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감에 들뜰 때쯤, 우리는 오느덧 공장 입구를통 과하고 있었다. 홍보관에서 윤홍섭 지엠대우 홍보차장의 재치 넘치는 설명과 함께 자동차에 대한전 반적 설명을 들었다. 이후 이동한 곳은 라세티와 레조의 생산공장. 백문이 불여일견이 라 했던가. 수업시간에 애니메이션이나 사진, 교수님의 설명으로만 만났던 프레스, 차 체, 도장, 조립 등의 작업을 공장에서 직접 보니 새로운 배움을 얻는 느낌이었다. 공장견학을 마치고 우리는 모의 실습장(Simulated Work Environment)으로 향했 다. 모의 실습장은 실제 생산라인과 같은 환경에서 나무 자동차를 직접 만들어볼수있 는곳. 지엠대우 교육관님의 지도 속에 우리는 조립에 최선을 다했지만 작업결과는18 명이11분간8대를 생산한 것이었다. 추가비용 없이 납기일을 맞추려면1분동안1대를 생산해야 한다는 지엠대우 측의 설명이 따라 붙었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무척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우리학교 산업공학과 학생이면 모두 들었을 제조프로세스혁신 이란 과목에 등장한 내용들이 그대로 실천되고 있었기때 문이다. 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 간판방식(Just In Time) 등이 실제로 작업장 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글 _ 학생기자 jenny@kaist.ac.kr 실습장에서 나무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는 학생들. 다음 문제입니다. 카이스트 사람들은 모두 천재 또는 모범생들이다. 맞을까요? 네! 땡! 틀린 답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KAIST 학생이라면 천재이거나 독하게 공부만 하는, 시쳇말로 범생이를 떠올린다. 하지만 그건 잘 모르고 하는 얘기다. KAIST 학생들은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가슴에 담고 산다. 다른 학교와의 축구경기에서 터진 슛팅 한 번에 열광한다. 락클래식처럼 멋진 공연을 즐길 줄 안다. 그런 멋진 젊은이들이다. 이들의 젊음과 도전이 궁금하지 않은가. 오라 KAIST! Inside KAIST! 20 WINTER 21

12 연 구 실 계 산 수 학 Inside KAIST 이젠,더이상 낚이지 마세요~ 글_ 학생기자 계산수학연구실의 MT사진. 요즘 유행하는 인터넷 용어 중에 낚였다 라는 말이 있다. 인터넷에 친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예를 들어보자. 인터넷 쇼핑몰에서 우리는 판매자가 제공한 사진을 보고 물건을 산다. 하지만 물건의 단점이 보이지 않게 사진을 찍으면 소비자는 속아 서 물건을 구입하고 만다. 이런 황당한 일을 미끼에 걸린 물고기에 비유해 낚였다 라고 한다. 만약 물체를 사진몇장이 아니라3차원으로볼수있다면 낚일 확률은 아주 낮아 질 것이다. 바로 응용수학과 계산수학 연구실에서 낚시꾼들의 음모 를 깨트릴 연구 를 진행하고 있다. 도대체 수학과 영상 처리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간단히 말하면 계산수학은 모든세 상사를 수학으로 풀어낸다. 세상의 일을 편미분 방정식으로 표현, 알고리즘으로 만든 후 해를 구한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한다. 미분방정식은 미분과 원시함수의 관계식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가속도가힘 에 비례한다는 뉴턴의제2법칙은 시간에 대한 속도의 미분을 포함한 미분방정식으 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방정식을 풀면 좌표에 힘의 법칙에 따른 운동 궤적을그 릴수있죠. 컴퓨터의 발전 덕분에 매우 복잡한 미분방정식도 빠르게풀수있게됐 습니다. 수학을 통해 자연과 산업에 발생하는 많은 문제를 좀더 쉽게 모형화할수있 게 된 거죠. 이창옥 교수는 계산수학을 동원하면 인터넷 쇼핑몰의3차원 제품 영상을 쉽게만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제품 사진을 사람이 일일이 조작, 3차원 영상을 만들던 것을 계산수학을 통해 자동화할수있다는얘 기였다. 3차원 영상의 제품 카탈로그를 만들려면 물체를 360도 회전시 키면서 엄청난 양의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원하는 사진 을 사람이 일일이 잘라내 모으는 작업을 해야 하죠. 많은 노력과시 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원하는 이미지의 경계를 찾는일 을 편미분 방정식으로 모형화, 이 같은 작업이 자동으로 이뤄지게 했습니다. 노동력과 시간을 크게 절감했죠. 이러한 연구는 현재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계 산수학 연구실은 물건을 360도 회전시켜 사진을 찍는 기계를 만드는 기업과 연계, 최 근 시제품을 내놨다. 연구실의 박사과정 전기완 씨는 블렌딩(Blending) 이라는 새로운 영상처리 기술 도 소개해줬다. 주어진두영상을 처음과끝지점에 놓고 중간의 영상을 구성해 내는 방법이다. 이미지가 갖고 있는 명암값을 이용해 편미분방정식을 구성하고, 다양한수 학적 방법을 통해 얻어진 해에서 자연스러운 중간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예를 들면 만화 디지몬의 몬스터들은 계속 진화를 거친다. 보통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런 진화 과정을 표현하기 위해 수백장의 그림을 그려야한다. 하지만 블렌딩 기술을 이용하면 코로몬이 아구몬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간단히 표현할수있다. 코로몬과아 구몬의 사진 각 1장만 있으면 변해가는 영상을 컴퓨터가 만드는 것이다. 이외에도 신기한 기술들이 많았다. 가령 디지털 사진에낀잡티는 숙련된 사람이아 니면 제거하는게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연구실에선 클릭 한번으로 뽀샵사진 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 상태다. 얼굴사진을 스캐닝하고서 얼굴의 윤곽 높이를 수식으로 나타내면 이는 연속적인 함수가될것입니다. 그렇지만 사진에 손상된 부분이 있다면 이곳에서 연속함수가끊 기죠. 이때 미분방정식을 이용해 연속함수로 이어주면 손상된 부분이 자연스럽게복 원된 매끄러운 얼굴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연구실에는 박사후과정 1명, 박사과정 4명, 석사과정2명이 소속돼 있다. 이 들과 함께 이창옥 교수는 새로운 연구를 개척해나가고 있다. 바로 의료영상처리 기술. 단층 촬영을 통해2차원 이미지를 얻은후영상처리 기술을 이용, 몸 안의 구조를 3차원으로 만드는 것이죠.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비교적 낮은 성능의 장비로도 뛰어 난 영상을 얻을 수가 있는 시대가 올 겁니다. 이 교수는 응용수학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학생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말을덧 붙였다. 예전에 역학은 역학을 알고 직접 실험을 하는 사람들만의 것이었습니다. 하 지만 지금은 역학법칙만 이해하면 이내용을 미분방정식으로 모형화하고 컴퓨터로 시 뮬레이션할수있습니다. 이젠 수학자들이 수학이란 도구를 가지고 과학이나 공학영 역도 연구할수있는 시대가온것입니다. 수학을 통해 세상에더직접적인 기여를하 고 싶다면 응용수학을 하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블랜딩 기술을 이용한 캐릭터의 진화. 22 WINTER 23

13 Inside KAIST 제2회락클래식 을관람하고 Prelude, 이제단지막이올랐을뿐 글_ 화학과 03학번 글_ 기계공학과 05학번 지난 9월 10일 제2회 락클래식 이 열린다는 소식에 망설임 없이 공연장으로 지루했던 중간고사가 끝나니 어느덧 낙엽 지는 가을 발걸음을 옮겼다. 재작년9월쯤이었던가. KAIST 대강당에서 열렸던 락클래식 을관 이 성큼 다가와 있었다. 각종 게시판은 가을을 맞은 동아리 람한 후 바네사 메이의 콘트라단차 (Contradanza)를 정열적으로 소화해 낸 한 여학 의 포스터로 알록달록 물이 들었다. 이 중 가장 인상적이 우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던 것은 지난봄학기에 만들어진 마술동아리 마인드프 CT(문화기술)대학원 김정진 교수님의 수업 시간에 만든 현악기가 사용된 데다기 리크(Mind freak)의 공연 소식이었다. 쇼의 이름은 획 연주 편곡을 학생의 힘으로 이뤄냈다는 점에서이공연은 처음부터 주위의높 프리루드 (Prelude), 서막이라는 뜻이다. 첫 공연의이 은 관심을 끌었다. 름으로 더 없이 멋진 단어다. 락밴드 애드립 과 KAIST 오케스트라가 더 송 오브 라이프(The song of life) 로 지난 11월 2일 저녁8시, 조금은 늦은 듯한 공연시 락클래식 공연 모습. 서두를 장식했다. 씩씩하고 경쾌하면서도 신비로운이곡은 앞으로연 주할 락클래식 의 분위기를 예고했다. 스티븐 배러킷의 플라잉에이 각은 저녁 식사를 재촉케 했다. 동아리 공연장으로자 주 쓰이는 아담한 미래홀 은 마술쇼가 열리기에그 어 통기타 동아리 여섯줄 의 노래와 KAIST 오케스트라의 라흐마 만인 장소다. 무대와 관람석이 가까워 관객이 무대 니노프 파가니니 랩소디 18번 변주곡 연주, 애드립 의 공연 등이이 로 올라가 마술에 참여하기도 좋았고 마술에 어떤 어지며 가을밤 콘서트의 정취를 한껏 고조시켰다. 트릭이 있나 눈여겨 보기에도 좋았기 때문이다. 1부에서 가요, 클래식, 락에 이르는각장르의 특색을 살린 곡들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공연장은 활기를 띠었 이 등장했다면, 2부에선 락클래식 에서만 볼 수있는 독특한 퓨 다. 마술사들이 객석을 돌아다니며 일찍온관객 전 음악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베토벤의 비창 3악장을편 들에게 카드 마술 등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했 곡한 베토벤 바이러스 는 전자기타의 강렬한 사운드가 관현악 과 잘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기때문이다. 두 마술사가 자신에게서 카드를한 개씩 뽑으라고한후상대 마술사가 뽑았던 카드를 맞추는 마술은 보는사 마술동아리 마인드 프리크 의 공연포스터. 본교 출신 전문 반도네온 연주자인 고상지 씨의 탱고 연주도 람의 혼을 빼놓았다. 들을수 있었다. 요요마와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liber- TV에서 보았던 마술쇼 진행에 비해 전혀 모자람이 없었던 구성에 같은 학생들끼리 tango)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연주 소리를 듣자마자 아! 이 하는 공연에서 맛볼 수 있는 아마추어 특유의 재미가 어우러진 무대였다. 악기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있었을 것이다. 특유의 어두운 말없이 마술을 펼치는 스테이지매직 과 관객과 함께 하는 팔로우매직 에서다 음색과 깊은 애수를 띠고 있는 반도네온의 선율에서 연주자 양한 관객의 입맛을 두루 고려한 흔적을 느낄수있었다. 이외에도 카드 마술, 불꽃마 의 호흡을 느낄 수 있었다. 술, 지폐 찢기 마술, 봉 마술 등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재미를 주었다. 공 송원태 학우와 애드립 의 협연은 학우들의 넘치는 끼와재 연이 끝나고 마술사들이 모두 나와 인사를할때쯤에야 이미세시간이나 흘렀다는것 능이 유감없이 발휘돼 관람석을 뜨겁게 달궜고, 연주자 전원이 을 깨달았다. 다른 생각을 할 여유도 없을 정도로 빠져들었던 시간이었다. 참여한 스콜피온스의 허리케인 2000 이 축제의 분위기를 최 지금까지 KAIST 캠퍼스 공연은 대부분 밴드공연 이었다. 이번 마술 무대를 계기 고조로 이끌며 대미를 장식했다. 로 여러 가지 색다른 공연이 학생들에게서 나왔으면 한다. 프로가 연출한 멋진 공연도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한데모여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었 좋겠지만 미숙하더라도 같은 또래 학생들이 만든 열정적 무대가더재미있고 감동적 던 락클래식 무대. 이곳에서 진정한 참살이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 이지 않을까. 25

14 Inside KAIST 글 _ 학생기자 e0162@kaist.ac.kr, dlfghks@kaist.ac.kr Inside KAIST 그들만의겨울 글로벌리더(Global Leader)를꿈꾸며 면접을 기다리고 있는 KAIST 지원생들. 어느새 겨울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겨울은 한해를 마무리하고 다음해를 준비하는 휴식과 재도약의 시간이다. 특히 다른 친구들보다 유난히 빠르게 대 학생 이라는 이름표를 다는 예비 KAIST인 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시간이될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KAIST 새내기만의겨울 이 있기 때문이다. 꿈을 향한 도전, 그 관문 면접 지난 10월 13일~14일 이틀에 걸쳐 창의관에서 진행된 인성 전문성면 접은 KAIST인이 되기 위한 중요한 관문이었다. 늘어난 인성 면접자의비 율, 한 달가량 늦어진 시기, 창의관 건물 전면 통제, KAIST 홍보 동아리 카이누리 의 참여 등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많았다. 면접자들은 KAIST인이 되기위 한 노력에 최선을 다했다. 이제 나도 KAIST인이다 합격자 발표 & 신입생 예비소집 정확히 면접 열흘 후인 10월 24일, KAIST 입학본부 홈페이지에 합격자 명단이공 지됐다. 합격한 학생들은 11월 24일까지 등록서류를 우편 또는 직접 방문으로 제출 했다. 11월 20일 오후2시에는 KAIST 강당에서 신입생 예비소집이 있었다. KAIST 와 학과 소개, 합격증 수여식, 반배정이 있었다. 학교 측은 해외연수를 떠나는 학생들 을 위한 안내 사항을 이 자리에서 공지했다. 07학번부터 KAIST 신입생들에게는 희망자에 한해 현지에서 직접 영어교육을 받을수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기간은 2006년 11월 27일부터 2007년 1월 19일까지 8주간이다. 교과목과 수업계획은 KAIST 요청에 따라 짜여졌다. 바로 KAIST 해외 연수 프로그램 이다. 캐나다, 뉴질랜드, 필리핀 중 한 곳이 이들의 목적지다. [ Focus ] KAIST 해외연수 프로그램 1.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목표는 _ 차기 글로벌 리더 양성을 겨냥하고 있다. KAIST인이 세계 무대를 누빌수있도록 실용 영어 실력을 배양하는데목표를 둔다. 원활한 영어소 통 능력을 가진 과학분야 인재를 배출, 국가 발전과 인류복지에 공헌한다는 취지다. 2. 다른 해외연수 프로그램과 어떻게 다른가_ 일반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문법, 듣기, 말 하기, 읽기, 쓰기를 균등하게 다루는데 비해 KAIST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말하기와 쓰기, 즉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데중점을 둔다. 강사대학생 비율과 시험제도도 다르다. 일 반 어학연수 프로그램의 강사대학생비율이 1:15 수준인데 비해 KAIST 해외연수 프로그 램은 1:10 이하로 비율을 정하고 있다. 일반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초기에한번의 시험을 치르지만, KAIST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처음, 중간, 최종세번에 걸쳐 학생의 실력을평 가한다. 주거, 식사 등 교육환경에서도 월등히 좋은 조건을 자랑한다. 3. 비용은 _ 캐나다 570만 원, 뉴질랜드 555만 원, 필리핀 420만 원이다. 학교 측은연 수생 전원에게 보조금 100만 원을 지급한다. 나머지 비용은 일단 개인이 부담하며 연수 지와 귀국 후 오리엔테이션에서 치른 영어성적을 합산, A등급(20%), B등급(20%), C등급 (30%)으로 나눠 장학금을 차등 지급한다. 캐나다는A등급 280만원, B등급 210만 원. C 등급은 140만 원이다. 뉴질랜드는 등급별로 270만 원, 205만 원, 135만 원. 필리핀은 190 만 원, 140만 원, 100만 원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지원 계획도 별도로마 련돼 있다. 27

15 Inside KAIST Inside KAIST 우리만의라이프스타일 기 숙 사 생 활 을 알 려 주 마 무엇이든물어보세요 KAIST 기숙사 내부. 2007년 2월 중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있다. 기숙사는 전산으로 배정되며 입사후4박 5일 간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다. 입학식은 보통 오리엔테이션 첫날에 있으며 오리엔테이션중영어시험, 입학시험, 기초과목 안내, 수강신청 등이 이뤄진 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면 2박 3일 간 새터(새내기 배움터)가 진행된다. 자율적인 기숙사 생활 다른 학교 기숙사와 달리 KAIST 생활관은 점호와 통금시간이 없다. 금지된 물건 과 행동 외에는 기숙사 생활에 전혀 간섭을 받지 않는다.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의행 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자신의 계획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모 범생이 있지만 밤늦게까지 게임에 빠져 사는 폐인 들이 간혹 존재하는 이유다. 철조망 그리고 엔드리스 로드 학교식당 밥이 질리기 시작한다면, KAIST인은 외식 을 결심한다. 외식 방법은두 가지다. 시켜 먹느냐, 나가서 먹느냐다. 전자를 선택하면 여자기숙사앞철조망으로 음식을 받으러 나가야 한다. 철조망 건너에 배달차량과 오토바이가 늘어서 학생을기 다리는 모습은 우리 학교만의 진풍경이다. 후자를 선택하면 엔드리스로드 를 걸어 야 한다. 엔드리스로드 는 학부 기숙사와 서측 쪽문까지 이어진 도로다. 이 길이너 무나 길게 이어져 끝이 보이지 않는다 고 해 지어진 이름이다. 최고의 기숙사 시설 기숙사는 크게 3인실과 2인실로 나뉜다. 3인실은7평또는 7.5평, 2인실은 4.9평 이다. 기숙사에는 책상, 옷장, 침대가 사람 수만큼 비치돼 있다. 각 기숙사엔 초고속 랜이 연결돼 있어 파일 전송이나 네트워크 게임을 자유롭게할수있다. 각 층마다TV 가 설치된 휴게실이 있고 화장실과 샤워장이 갖춰져 있다. 공용 정수기와 세탁기도구 비돼 있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각 방의 냉난방시설 또한 훌륭하다. Q KAIST에서는 재학생을 위한 장학 혜택이 많다고 들었다. 어떤 혜택이 있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실시하는 학력평가를 통해 입학정원의 80%에게 매년 300만원 의 이공계 국가장학금을 지급한다. 1000만원이 지급되는 대통령장학금과 이공계 국가장 학금을 받지 못하는 학생에겐 300만원의 교비 장학금이 지원된다. 또 해외연수장학생10 명에게 650만원, 입학성적우수장학생20명에게는 75~2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또 재학생 전원에게는 학기 중 매월 13만5천원이 지급된다. 이외에도 학과및전공수석에게 부여되는 성적우수장학금, 인성장학금등많은 혜택이 있어 학생들은 수업료나 등록금에 대한 부담없이 자신의 학과공부에 열중할 수 있다. Q 수강신청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하라고 하는데 정확히 언제인가. 수강신청은 학생이 모두 직접 하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일정은 입학하기 전인2월중순에서 같은달말까지다. 신입생은학 생 본인이 지정하는 과목이 거의 없다. 다만 과목의 심화정도는 선택할수있다. 이렇게 신청 받은 시간표를 학교에서 작성해준다. 가을학기부터는 듣고 싶은 과목을 스스로 설계 해서 들어야 한다. Q 고등학교때생물을 배우지 않았다. KAIST에 입학하게 되면 물리, 화학, 생물, 전 산 과목을 모두 수강한다고 하는데 고등학교 공부를 하고 가는 게 도움이 되나. 원서를 사용하면 고등학교 학과공부를한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매우 적어 진다. 고등학교 공부를 다시 하는 것보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와 영어공부에 신경을쓰 는 편이 낫다. 모든 책이 원서이고 수업도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책을 읽는 법과영 어 수업을 듣는 법을 터득하는 게 도움이 된다. 더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카이누리 계시판(admission.kaist.ac.kr/kainuri.htm)에 질문 하시면 친절하게 답해 드립니다. 29

16 Inside KAIST 로봇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해미. 로봇이 인간의 감성을 이해하고 인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매개할 날이올 겁니다. 해미 가 그 바탕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람매개하는로봇 해미 글 _ 학생기자 kaesm@naver.com KAIST인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를 만들었다. 지난9월6일부터8일까지 영국에서개 최된 로맨(Ro-Man)학술대회의 부대행사인 로봇디자인 콘테스트에서 로봇 해 미 (hamie)를 출품한 우리 학교 산업디자인학과 박사과정 곽소나 씨(28)가 최고상을 차지한 것이다. 로봇 디자인 콘테스트는 세계 각국의 로봇 디자인들이 출품돼 자웅을 겨루는 국제 공모전. 곽 씨를 지난 11월 7일 만났다. 곽 씨는 해미 가 로봇과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에 가치를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 다. 해미 가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도 이번 학술대회가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에 방점을 찍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에 치중한 다른 작품들 사이에서 해미 가 크게 돋보였다는 얘기다. 해미 는6년전학부 졸업 작품으로 만든 겁니다. 지금까지는 해미 를 적극적 으로 소개할 기회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최근 로봇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커지면 서 로봇디자인 콘테스트가 생긴 걸 알았죠.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이라는 이번학 술대회 개념이 해미 와 딱 맞는다는 걸 알고 바로 참가를 결심했습니다. 감성로봇 해미 가 만드는 커뮤니케이션은 로봇과 사람 간에서 끝나지 않는다. 궁 극의 목표는 사람과 사람간커뮤니케이션의 매개체가 되는것. 실제로 해미 는심 장박동 같은 물리적 신호를 통해 사람의 감정을 인식, 소리를 내거나 몸통의하 트에 불이 들어오도록 디자인됐다. 직접적 의사전달뿐만 아니라 청각, 시 각, 촉각을 통해 감성을 전달한다는 얘기다. 곽 씨는 현재 국내 연구소, 대기업들과 연계해 해미 를 실제 로봇 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디자인과 개념으로만 존재하는 해미 를 현실 로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 곽 씨의 로봇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한때 일본 전자회사 소니에서 나온 애완로봇 아이보 가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생산을 중단했어요. 아이보 를 교훈 삼아 로봇의 시장 인프라를 키우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친구 가 되는 로봇이 나오는 날을 앞당기고 싶어요. 글_ 학생기자 HFmaxksd@kaist.ac.kr URP 프로그램 발표회 및 시상식에 참여한 학생들. KAIST의새로운바람, 학부생연구프로그램URP 지난 9월 8일 제1회 발표회와 시상식을 마친 URP(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는 KAIST에 새롭게 자리 잡은 학부생을 위한 연구프로그램이 다.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석 박사과정 학생들의 활발한 연구 문화가 이제 학부에서도 꽃피게된것이다. 올해 봄부터 시작된 URP는 희망하 는 지도교수, 조교와 함께 그룹 또는 개인 단위로 독창적인 연구주제를 풀어나갈수 있는 기회를 제공, KAIST인에게 강의실 밖 또 다른 배움의 장을 제공할 것이다. 이번 제1회 URP시상식에서 자연과학부 우수상을 수상한 이정원, 박중우 팀은 국제 학술지 피지컬 리뷰(Physical. Review. E) 와 피지카(Physica A) 에 논문을 게재, URP를 시작할 많은 KAIST인에게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할 정도의 연구를 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프로젝트 를 시작했습니다. 막 시작했을 때는 어려움도 많고 연구에서 쓰이는 전문 지식에 대해 서 모르는 것도 많았죠. 그러나 연구를 진행해나가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어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죠. 학부생이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일단 부딪혀 봤던 게 자신에겐큰행운이었던것 같다고 말하는이군은 이미 대만 국제 학술발표회에서 직접 자신의 논문을 발표한경 험을 가지고 있다. URP를 통해팀동료와 함께 연구하면서큰배움의 기회를 얻었다 는 그에게서 어느덧 한층 성장한 연구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변화하는 URP 2007학년도봄학기부터 URP는 하나의 교과목으로 운영된다. 4개월이던 기존의 연 구기간이 6개월로 늘어나고 연구결과 평가를 통해 S/U(학점 부여 없이 이수여부만가 리는 제도)가 결정된다. 분야별로 연구내용의 특수성을 평가해 필요하면 연구비를추 가로 지원하고 중간평가를 실시, 연구수행에 대한 성실도를 심사한다. 졸업연구 대체 에 관해서는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다. 양현승 연구처장은 MIT와 같은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에서는 UROP라는 프로그 램을 활용해 이미 대부분의 학부생들이 교수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있다 며 KAIST에서는 국외의 UROP보다 학생의 리더십이 한층 강화된 URP를 통해 학부생 들의 연구수행능력을 높이고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낼수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30 WINTER 31

17 Inside KAIST 3천의함성이그들의손끝에서 글_ 학생기자 사진 _ 전기 및 전자공학과 05학번, 전산과 05학번 지난9월 15일부터 16일까지 열렸던 KAIST와 포스텍의 교류전인 카포전 에 서 KAIST가 4번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치열했던 열기 속엔 선수들과 관중, 그리 고 KAIST 응원단 엘카 (ELKA)가 있었다. 불과2년전카포전 때까지도 포스텍은 응원단 치어로 (Cheero)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KAIST는 변변한 응원단도 없이 초라한 경기를 치러 야 했다. 이를 아쉽게 여긴 지금의 초대 엘카 단장이 응원단원을 모집했고, 그 멤버를 중심으로 작은 응원단을 구성했다. 그리고 지난해 KAIST를 응원하고 격려해서이 끌어 나아가는 리더들 이란 뜻의 Encouraging Leaders of KAIST 의앞글자들을 딴 엘카 란 이름을 붙여 KAIST의 공식 응원단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엘카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저 수많은 응원 동작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처음 그들도 막막했다. 열정은 있었지만 응원이라곤본적도 해본 적도 거의 없었기 때문. 당장 간단한 동작을 짜는 것조차 힘들었다. 생각 끝에 당시 전국대학생응원연합회장 이었던 배재대학교 응원단장에게 막무가내로 부탁을 했다. 이를 통해 엘카단원들은 기본기를 익혔고, 인터넷 동영상을 보거나타대학 응원단의 공연을 견학하며 차근차 근 동작을 만들었다. 엘카단원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일주일에 최소3일은 모여 응원동작을 연습한다. 방학 때는 매일 체육관옆작은 공간에서 연습에 몰두한다. 지금의 수준 높은 응원동작 은이렇듯 하루아침에 만들어진게아니다. 이렇게 다져진 실력으로 지난7월에는 붉은 악마가주최한 레즈고투게더(Reds go together) 응원대회에서전국3위에올랐다. 신입생들이 엘카의 역사를 들으면 엘카는 아무나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할 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KAIST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KAIST를 응원할수 없다. 바꾸어 말하면 KAIST를 사랑하고그마음을 표현할 열정을 가진 KAIST인은 누구든 엘카인이될수있다. KAIST에 의한, KAIST를 위한 응원단 엘카. 세계를향 한 우리 KAIST의 곁에서 영원한 조력자로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 After KAIST 꿈꿀수만있다면무엇이든이룰수있다. 나는불가능이라는것을몰랐다. 나는뛰어가서기회를잡았던것이다. -월트디즈니(Walt Disney) 대전시 유성구 구성동에 위치한 KAIST. 이곳에 수많은 젊은이가 과학자를 꿈꾸고 있다. 한 때 같은 꿈을 꾸던 친구들이 사회인이 돼 또다른 꿈을 꾸고 있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지금, 그들은 어떤 꿈을 지니고 살아갈까. 1. 벤처탐방 제조 현장의 젊은 지휘자, VMS솔루션스 2. 진로 탐방 툴툴이 선배의 화려한 컴백! 3. 동문소식 김광수 동문 석좌교수 취임, 유룡 동문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 선정, 이종람 동문 국내학회 전자정보재료상 수상 등 32 WINTER 33

18 After KAIST 글 _ 학생기자 jenny@kaist.ac.kr 1 VMS솔루션스 제조현장의 젊은지휘자 젊기에 시작할 수 있었고 시작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 동문창업관6층끝에 위치한 사무실에 위치한 벤처기업 VMS솔루션스 김병희사 장(36세)의 이야기다. KAIST라는 울타리 안에 자리 잡은 그곳에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반도체와 LCD 생산라인이 계획되고 있었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KAIST 산업공학과 가상제조시스템 연구실에서석 박사학 위를 받은 김병희 사장은 2000년 8월, 선후배들과 함께 제조 정보화 분야의 핵심기 술을 활용한 벤처기업 VMS솔루션스를 창업했다. 국내 최초로 생산계획을 수립하는 시스템인 APS솔루션을 개발한이회사는 국내외 자동차 회사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CD, 삼성전자 반도체 등에 APS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면서 유망 벤처기업으 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10월 17일에는 삼성 IT 심포지엄 2006 에서 기술 선도상 을 수상하기도 했다. VMS솔루션스의 비전은 전통적인 엔지니어링 분야에 정보기술을 접목해 생산현장 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가상제조시스템 (VMS, Virtual Manufacturing System) 기술이다. VMS란 제품생산을 위한 정보수집에서 정보분석과 의사결정, 업무의 추진 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도록 실현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VMS 솔루션스는 스케줄링 시스템 솔루션의 개발과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스케줄링 시스템이란 무엇일까. 김 사장은 서울에서 대전가기 에 비유했다. 서울에 데이트 약속을 잡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대전에서 서울을 가려면 계획을짜 야겠죠. 어디서몇시에 무엇을 타고 어디에 내려서 어떻게 가야겠다 며 최선의방 법을 찾으려할거예요. 그런데 약속이 하나면 문제가 쉽지만 약속이 여러 개라면어 떨까요. 또 고속도로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로 돌아가야 한다면 어느 길로 가야할까요. 이렇게 다양한 변수들이 동시에 발생할때최선의 길을 찾아내는 것이 스케줄링이에 요. 제조업에서도 마찬가지죠. 어떤 공장이든지, 기기의 배열을 어떻게할것인지, 적 합한 시점에 적합한양만큼 자체적으로 생산할수있도록 하는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거든요. 회사라는 커다란 유기체가 원활히 움직이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중요한 것은 효율성 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 도 생산과정에서 손실이 많이 생긴다면 회사는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김 사장은 회사에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돼 있을것같은데 아직도 주먹구구식으로 일을처 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고 지적하며 아직도 산업공학도의 손길이 필요한 회사가 많다 고 전했다. 한 가지김사장이 걱정스러운 것은 학생들의 제조업 기피현상 이다. 많은 학생 들이 제조업은 힘들다 는 선입견을 갖고 다른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실제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 사장은 현장에서 일한다고 해서 손에 기름 묻히는 시대는 지났다 며 기술의 고도화를 지원하고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 우리가 하는일 이라 고 강조했다. VMS솔루션스가 추구하는 것도 기계를 조립해서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춰 공장을더효율적으로 운영할것 인가 다. 더불어 그는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똑똑한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 사이의 관계가더 중요하다 고 당부했다. 엔지니어는 문제를 푸는 사람이다. 어떤 과제가 주어지든자 신의 기술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훌륭한 엔지니어다. 하지만 자기 기술로만 문제 를풀때는 한계에 직면할 수도 있다. 때로는 유연하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 여더폭넓은 지식을 쌓아야한다 는김사장은 이런 능력은 학창 시절이 아니면키 우기 어렵다 며 사회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 덧붙였다.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뜨겁게, 손발은 부지런히! 그의 사업철학이다. 힘든 고비 가 많았지만 항상 마음을 열고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가 무엇인지 찾고, 이를 해결 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을 해왔다. 뜻한 바가잘될것이란 순진한생각 이김사장의 오늘을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닐까. 김병희 사장은 제조업이 국부를 창출하는 핵심산업 이라고 강조했다. 34 WINTER 35

19 After KAIST 글 _ 학생기자 itsmydream@naver.com 류중희 교수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그리고 기계와 기계의 의사소통을 꿈꾼다. 2 툴툴이선배의화려한 컴백! TV 드라마 KAIST 에서 정만수를 구박하는 툴툴이 연구실 선배를 기억하 는가. 마침내 그가 돌아왔다. 후배나 구박하는 툴툴이 선배가 아닌 올라웍스의 최고 경영자(CEO)이자 KAIST의 교수로. 주인공은 바로 전자공학과92학번 류중희 교수다. 불과 10년 남짓한 세월이지만과 거 KAIST에는 기행을 일삼는 학생이 많았다. 공부를 잘한 덕에 KAIST에 진학했지 만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고 외치며 새로운 분야를 탐구한 사람들은 현재자 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됐다. 컴퓨터 게임에 빠져 결국 한국 최초의 온라인 게임을개 발한 사람, 음악이 좋아 가수가된사람등한국 사회의 진부한 틀을 깨뜨리고 있다. 이들은 재학시 정신 나간 놈 이 아닌 멋지고 부러운 놈 이었다. 흔히 천재에게는 괴짜의 이미지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었기 때문에 류중희 교수 는 그들을 부러워했고 일탈을 꿈꿨다. 하지만 그는 그들만큼 가진 것을 포기하지못 했고 오히려 평범한 보통 사람이었다. 평범한 모범생이었어요 라는 한마디가 그의 콤플렉스를 대변한다. 기업의 CEO와 KAIST 교수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콤플렉스를 느꼈다면 남다른 사연이라도 갖고 있는 것일까. 사실 그는 어린 시절 말더듬이였다. 말더듬이라는것 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큰장애가 된다. 그도 예외일수없었고 능력보다 낮게 평가받는 불이익을 체험하기도 했다. 말더듬는 습관 때문에 의사소통을 잘하고싶 었다 는 그의 바람은 그의 꿈이자 삶의 전부가 됐다.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에의 사소통을 잘하고 싶다는 꿈을 합쳐 인생을 설계했다. 평범한 모범생 이라는 고백은 사실과 달랐다. 많은 사람들은 평생을 살아도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채 삶을 마감한다. 그런데 그는 평생을 짊어질 꿈을 가졌다. 모범생은될수있을지언정 결코 평범한 학생은 아니었던 셈이다. 이무기가 여의주를 입에 물면 하늘로 승천하는 용이 되는 것을 아는가. 꿈과 계획 을 세우고 지식을 쌓은 그에게 이제 꿈을 펼칠 일만 남았다. 단지 웅크리고 기다릴뿐 이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전자공학과 조동호 교수의 연구실 에서 통신을 공부하던 그에게 기회가 왔다. 박사2년차에 벤처기업 붐이 일어났어 요. 교수님께서 한번 해보라며 권유했고, 이때다 하고 뛰어든 거죠. 그렇게 만들어진 벤처가 아이콘랩이다.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겠다는 그의 꿈은 이때부터 펼쳐졌다. 벤처 아이템으로 그가 생각했던 것은 모바일코드 이다. 카메라폰으로 코드만 찍어 도물건을 검색할수있게 만들었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제시한 것이다. 여기서만 족할순없었다. 아이콘랩이 어느 정도 성공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 어요. 벤처회사를 만들며 쌓은 경험을 통해 경영자로서 거듭나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올라웍스라는 회사를 만든다. 올라웍스는 개인PC 와 웹을 연동해 인생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수있는 올라로그 라는 새로운 형식 의 블로그를 제작하는 업체다.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사람과 기계, 그 리고 기계와 기계의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해 보자는 꿈을 실현한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을잘하도록 만들겠다는 그에게 교수직은또하나의 값진 경험이다. 자신과 타인의 생각을 서로 나누며 소통을 꿈꾸던 그에게 가르치는일 은 매력적인 직업이었다. 처음 강의는 테크노 경영대학원에서였다. 그는더많은 욕심이 생겼다. 다른 영역의 강의, 다른 분야의 학생을 만나고 싶었어요. 그는 바람대로 CT(문화기 술)대학원 강의를 하게 됐다. 축제 때는 학생들과 함께 CT대학원 Groove Party 를 기획하기도 했다. 대학시 절부터 취미로 하던 DJ실력을 발휘한 것이다. 실제로CT대학원 Groove Party에서 직접 판을 돌리기도 했다. 학생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그이지만 학교에 머물러 있으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워요 라며 벤처기업에서 아예 손을 빼진 않았다. 한 곳 에 머무르기보다 항상 도전하고 싶다는 그는 천상 기업가 체질인 듯하다. 류 교수는 후배들에게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뛰어드는 창조적삶 을 살라 고 당 부했다. 학교는 하나의 도구일 뿐인데 학생들이 너무 기존의 틀에 얽매인다는 지적이 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남이 하는 것을 따라하는 것보다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해결 하는 젊은이가될때남보다 앞서갈수있다.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했고 후회 하지 않았다. 재밌는 것과 안정적인 것을 놓고 고민하지 마세요. 고민은 자신감부 족에서 비롯됩니다. 그렇다, KAIST인이여 도전을 망설이지 말자! CT대학원 Groove Party 때 레코드판을 돌리며 DJ를 하는 모습. 37

20 After KAIST 3 글_ 학생기자 jenny@kaist.ac.kr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로 재직하던 김광수(생명과학과 박사77학번) 동문이 지난 6월 18일 포천 중문의대 석좌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포천 중문의대 차병원그룹 차바이오텍(주)은 줄기세포 연구에 한층 매진하기 위해김동문을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동문은 1983 년 KAIST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코넬대와 테네시 대를 거쳐 하버드의대 신경과학과 교수겸분자 신경생물학교실 총책임자로 일해 왔다. 또한 그는 줄기세포 분야의 국제학술지 스템 셀 (Stem Cells)의 유일한 한국인 편집위원이기도 하다. 앞으로 차바이오텍(주)은 김 동문을 앞세 워 국내는 물론 미국 할리우드 지역에 줄기세포 연구와 임상시험, 치료, 재활이 원스톱 으로 가능한 줄기세포 이식센터 를 운영할 계획이다. 과학은 노력한 시간에 비례해 결과가 나오지만 변수가 많은사 업은 과학보다 더 복잡합니다. 부엌가구 전문업체 에넥스 (ENEX)의 사장인 박진호(기계공학과 석사 88학번, 항공우주공학 과 박사 90학번)동문은 원래 통신위성을 개발하던 과학자 출신이 다. 항공공학으로 학위를 마친뒤박동문은 한국통신(현 KT)에서 무궁화 위성 발사기술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2002년 에넥스창 업주 박유재 회장의 둘째 아들인 그는 에넥스 상무로 입사했고 올해 대표에 취임했다. 갑작스럽게 진로를 변경했지만 그는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을 개척하겠다 며 사업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최근 에넥스가2년간5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워터본 은 환경호르몬을 막고 항균기능까지 갖춘 친환경 소재다. 도료를 녹일때시너 같은 휘발성 물질을 쓰는 대신 물을 사용하고 환경에 유해한 화학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본교 화학과 교수인 유룡(화학과 석사77학번)동문이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에서 선정하는 2006년도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 으로 지난 8월 24일 선정됐다. 과학기술부는 2002년 부터 매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과학기술인 가운데 최근의 업적과 활동을 바탕으로 청소년에게 귀감이될10명의 과학기술인 을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 으로 선정하고 있다.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교수인 이종람(신소재공학과 박사82학번) 동문이 첨단소재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0월 26일 제주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금속 재료학회 정기총회에서 2006년 도 대한금속 재료학회 전자정보재료상 을 수상했다. 이 동문은 백 색광원용 고출력 수직구조 청색 LED 제조 와 디스플레이 재료연 구 등에서 산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전 삼성전자 헝가리 생산판매 법인장을 역임한 홍준기(경영학석 사 95학번)동문이 웅진코웨이 해외사업및연구개발 부문 사장에 지난 8월1일취임했다. 이로써 웅진코웨이는현박용선 사장이전 략기획과 영업, 리빙사업 부문을 맡고, 홍 동문이 해외 사업과연 구개발, 생산부문을 총괄하는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홍 동문 은 성균관대 전자공학과와 KAIST 경영대학원 MBA를 거쳐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그 뒤 스페인과 헝가리 생산법인 공장장을 거쳐 지난 5월까지 삼성전자 헝가리 생산판매 법인장을 역임했다. 홍 동문은 제품 혁신과 디자 인 혁신, 해외비지니스 혁신으로 3년 내 웅진코웨이 전체 매출의 50%를 해외에서달 성하겠다 며 웅진 코웨이의 강점을 활용한 해외 렌털 비지니스와 국내외 시판을 강화 해 초우량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 38 WINTER 39

21 After Kaist Photo Gallery 어느새 입동( 立 冬 )이 지나 겨울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동안 쌓였던 마음속 먼지는 겨울바람에 날려 버리세요. KAIST의 겨울사진전과 함께 눈처럼 포근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합시다 _ 폭설에 억류된 자전거들 (박노진 화학과 석사 06학번) 02 _ I KAIST (고지훈 건설및환경공학과 98학번) 03 _ KAIST의 깊은 밤 (박노진 화학과 석사 06학번) 04 _ 봄을 기약하는 열매 (박경리 산업공학과 04학번) _ 노을이 번지는 교정. (송용주 전기전자공학과 박사 02학번) 02 _ KAIST의 연인 엘카 (반성훈 무학과 06학번) 4 P h o t o G a l l e r y 40 WINTER 41

22 ❶ ❹ 5 04학번 수학과 이은경_ 두 번째 KAIST 비전 이 무사 히 마감돼 기쁘다. 학기 중이라 바쁠 텐데도 열심히해 준 카이누리 친구들 모두 고맙고~ 다들 행복한 겨울이 되기를. ^^ 05학번 원자핵및양자공학과 김찬규_ 이렇게 겨울호기 사가 마감됐습니다. 그저 마감이 끝났다는 것이 기뻐요. 맛있는 거 먹으러갑시다. ㅋㅋ 03학번 전자전산학과 이용일_ 2006년의 열정과 도전 은 내 인생의 즐거움이었다. 2007년에도 꿈과 희망이넘 치는 한 해가 되길! 03학번 기계공학과 천병재_ 이전보다더몸과 마음의 무게를 쏟아 부은 기분이다. 새로운 사람과 만나고그사 람의 경험을 듣는 것은그자체로 행복하다. 비록 미숙 한 글이지만이느낌을 독자와 공유할수있길 바란다. ❷ 3 ❸ 6 ❺ 05학번 전자전산학과 이준희_ 친구들아! 다들 열심히하 는 모습 너무 멋져. 행복한 겨울 보내고, 다음 해에 새로 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 안녕! 06학번 무학과 이용국_ KAIST 비전 과 함께 나의비 전도커감을 느낍니다. 마감이 거듭될수록 더욱 멋지게 발전해 갈 KAIST 비전 을 기대하며 02학번 수학과 김선영_ 우리가 만든 KAIST 비전 을 전국의 고등학생이 읽을 생각을 하면 가슴이 설렌다. 내 가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면, 읽는 사람도 즐겁겠지. KAIST 비전 을 통해 후배들이 KAIST를 더 생생하게 느낄수 있었으면 좋겠다. 05학번 전기전산학과 류한승 _ 카이누리 알라뷰~ KAINURI@gmail.com (카이누리 공식메일)로 답을 2007년 1월 31일까지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서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❻ 학번 무학과 김일환_ 첫 기사 작성이라 서툰 점도많 았지만 이런 시행착오를 통해 나를 다시 바라볼수있는 기회를 얻었다. KAIST 비전 이 커가는 만큼 함께 나도 커갈 것이다. 04학번 기계공학과 이아림_ 벌써두번째다. 계간지인 데 벌써 다음호라는 것은 1년의 1/4이 지났다는 뜻이다. 그만큼 눈가에 주름도 늘어간다. 늘어난 주름만큼 생각 이나 행동도 깊어졌으면 좋겠다. 03학번 물리학과 김성도_ 학교를 위해 무엇인가할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 뿌듯하다. 심혈을 기울인 기사 하나 가 독자에게 즐거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KAIST 비 전 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교류할수있는장 이 됐으면 한다. 03학번 화학과 사석필_ 이제 대학생활이두달밖에안 남았다. 대학 말년에 학교에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 란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내마음 깊숙이 너무큰존 재가 돼 있었다. 05학번 산업공학과 김은경_ KAIST 비전, 말 그대로 우리학교의 비전을 담아낼 수 있는 계간지가 됐으면좋 겠다. 내가 그런 일에 도움이될수있어서 감사하다. 함 께 동고( 同 苦 )동락( 同 樂 )한 카이누리 식구들 모두 사랑 해~ ^-^* ❼ ❽ 9 ❾ 가 로 퀴 즈 ❶ 지난 9월 15~16일에 열린 포스텍와 KAIST의 정기 교류전을세 글자로 줄이면? ❷ 조지훈 시인의 승무의 다음 구절의 빈칸에 들어갈 알맞은 말은? 얇은 사( 紗 ) 하이얀 고깔은 고이 나빌레라. ❸ 학부생 참여 연구 프로그램 을 영어 약자 세 글자로 줄이면? ❹ KAIST의 공식 응원동아리 이름은? ❺ 빛나다, 빛을 내다, 빛남 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는? ❻ 새로운 기업의 창조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혁 신적 활동이 돼야 한다 요즘 대두 되고 있는 이런 신념을 부르는 말은? ❼ 전위차를 만들어 전류를 흐르게 하는힘 을 이르는 한자어는? ❽ 본교 오리연못에 위치한 KAIST 상징탑은 무엇인가요? ❾ 영국 허트포셔대학에서 열린 로-맨(Ro-Man) 2006 학술대회 에서 개최한 로봇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곽소나(산 업디자인학과 박사 04학번)양이 제작한 로봇 이름은? 세 로 퀴 즈 1 원소기호 19번 K의 영어이름 발음은? 2 대학 입시에서 교과서 수준보다더심층적인 지식을 묻기 위한면 접은? 3 올해 7월 취임하신 KAIST 총장님의 존함은? 4 KAIST에 개설돼 있는 학부생 경영학 부전공 프로그램의 영어명 칭은? 5 수학의 한 분야인 대수학 을 뜻하는 영어 단어는? 6 소설의 제목은 원래 수도원의 범죄사건 이었다. 그러나 독자들이 미스터리 자체에만 쏠릴 것을 우려해 움베르토 에코는 의 이 름 으로 제목을 바꿨다. 를 뜻하는 영어단어는? 718세기의 실학자로 우리나라의 최초의 해양 백과사전이라 일컫는 자산어보 ( 玆 山 魚 譜 )를 집필한 사람은? 8 KAIST 여자 기숙사 아름관까지 이르는긴~길을 스 로 드라고 한다. 9 기체 또는 고체가 액체 속에서 녹아서 용액이 되는 현상을 이르 는 말? 42 WI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