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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서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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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 구 진 이병기(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 김건위(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 고경훈(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
3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차 례 제1장 개요 1 제1절 필요성 3 제2절 자료수집 방법 및 범위 4 제3절 사례(세월호 사고)의 진행경과 5 제2장 재난구조 9 제1절 민관협력 11 제2절 자원봉사 120 제3장 재난구호 183 제1절 민관협력 185 제2절 자원봉사 207 참고문헌 320 부 록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세월호 침몰사고 신속구조, 피해지원 및 진상규명을 위한 결의안(국회) 자원봉사활동기본법 344
4 한국지방행정연구원 4. 자원봉사활동기본법 시행령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수사 설명자료(대검찰청) 357
5 제1장 개 요 제1절 필요성 제2절 자료수집 방법 및 범위 제3절 사례(세월호 사고)의 진행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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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제1장 개 요 제1장 개 요 제1절 필요성 현대사회의 복잡성과 다양성으로 인하여 재난규모는 갈수록 대형화, 복잡 화 되어가고 있음. 이는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만의 재난관리 방식에는 궁극적인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함. 중앙정부 주도의 하향식 재난관리 체계구축으로는 그 자체가 갖는 여러 한계로 인하여 재난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없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 으며, 이제 재난상황에 대처하는 주체는 국민과 정부가 협력할 수 밖에 없음. - 이제 재난 대응에 대한 논의는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대응하는 구 조이거나, 적어도 국민과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같이 참여하여 재난 대응을 하는 방안 마련해야 할 시점에 있음. 이러한 민과 관의 협력적 관계 구축이 재난관리를 비롯한 사회의 제반 문 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발점이며, 이것이 협력적 거버넌스( 協 治 ) 또는 정 부3.0의 기본취지와도 부합되는 것임. 한편, 재난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주요 선진국의 경우 재 난상황 그 자체보다 상황발생시 어떻게 대응하였는가에 초점을 두고 심 층적인 조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 - 또한 심층적인 조사와 분석을 통하여 나타난 결과를 국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여 유사 재난에 경각심 제고와 대응방식을 공유할 수 있 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음. 이러한 맥락에서 이 연구자료집은 아직도 진행형인 세월호 사고수습에 3
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나타난 민관협력 실태를 심층적으로 수집하여 재난관리 민관협력체계의 구축 또는 개선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토록 하는데 목적이 있음. 제2절 자료수집 방법 및 범위 가. 방법 언론매체 기사 - 인터넷 언론매체 기사를 분류기준을 작성하여 수집 - 재난관리 분류기준은 재난구조와 재난구호로 분류 - 재난구조는 민관협력과 자원봉사로 소분류(121건) - 재난구호도 민관협력과 자원봉사로 소분류(111건) - 중분류와 소분류를 구분하기 위하여 코드값(표 ( ) ) 부여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재난관리 재난구조(1) 재난구호(2) 민관협력(1) 자원봉사(2) 민관협력(1) 자원봉사(2) 관계기관 입법 조치 등 - 세월호 관련 관계기관 추진내역(수사결과) 정리 - 세월호 관련 입법 내용 등 나. 범위 세월호 사고관련 기사 - 인터넷을 통한 정보수집으로 한정 4
9 제1장 개 요 - 다만, 정부 관계기관 발표자료 첨부 세월호 사고기사 수집기간( ~ ) 제3절 사례(세월호 사고)의 진행경과 가. 사고 개요 민관협력 자료집의 사례인 세월호 사례는 :00 인천에서 출발하여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 해운소속 연안 여객선으로 (수) 진도군 병풍도 북방3.1마일 해상(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부 근)에서 전복되어 에 완전히 침몰한 사고임 :55 최초사고접수, 10:31 선체 전복으로 선미부 침몰 - 여객 443명, 승무원 33명 등 총 476명 승선 추정 * 탑승인원 476명중 172명 구조 295명 사망 9명 실종(14.10.기준). - 차량 180대, 기타화물 1,157톤 등 총3,608톤 선적 추정 나. 사고원인(검찰발표 기준) 년 일본에서 수입된 후 수리 증축에 따른 총톤수의 증가(239톤)와 좌우 불균형, 2 사고당일 최대 화물 적재량(1,077톤)의 2배에 달하는 과적(2,142톤), 3 선체 복원에 필요한 평형수 등을 1,375.8톤 감축 적재, 4 관계법규에 의하지 않는 방법으로 차량 컨테이너를 부실 고박함으로 인 해 복원성이 심각하게 악화된 상태에서, 5 사고해역 통과 시 조타할 의무가 있는 선장이 선실을 이탈하고 근무 항 해사와 조타수가 과도하게 변침하는 등 운항상 과실이 더하여 침몰함. 5
1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다. 사고대응 재난관련 법률에 따라 사고수습 대책본부 설치 - 중앙구조본부( , 09:10, 해양경찰청) - 중앙사고수습본부( , 09:40, 해양수산부)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 09:45, 안전행정부) -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설치( ) 안산시 진도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 피해가족 대상 생활안정자금지원 결정( ) 대통령 대국민담화 발표( ) 세월호 침몰관련 검찰 수사결과 발표( ) - 세월호 침몰 원인과 승객 구호의무 위반 책임, - 선박안전 관리 감독 부실 책임, - 사고 후 구조과정의 위법행위, - 청해진해운(선사) 실소유주 일가의 비리, - 해운업계 전반의 구조적 비리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수사 - 수사결과 총 399명 입건, 154명 구속 및 은닉재산 동결 또는 가압류 세월호 수중수색 종료( ) - 수중수색: 연인원 6304명의 잠수사 참여(210일) 일일평균 15회씩 총 3150회 수중수색 실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해체( ) - 자원봉사자: 6902개 단체 총 5만145명 참여 - 구호물품: 71만8968점 지원 - 피해가족 지원: 생활안정자금 447세대(19억3900만원), 긴급복지지원금 435세대(12억8500만원), 특별 휴직 휴업지원금 641명(20억2700만원) 지급 - 지역주민(진도군민) 지원: 생활안정자금 1280세대(10억9200만원), 6
11 제1장 개 요 수색참여 어선 보상금 269척(174억3800만원), 진도지역 어가 특별영어자금 518어가(150억원) 지원 4 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 ( ) - 제정법률 제12843호, 시행 총 5장 53조문, 부칙 3조문으로 구성(부록 참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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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제2장 재난구조 제2장 재난구조 제1절 민관협력 제2절 자원봉사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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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제2장 재난구조 제2장 재난구조 제1절 민관협력 분류번호 : 게재지 : 세계일보 게재일 : :06:06 제목 : 정부, 여객선 침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 정부는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1명을 태운 대형 페리호가 침몰에 따라 '중 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가동에 들어갔다. 16일 오전 8시30분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 로 향하던 세월호(6125톤)가 침몰했다. 구조를 위해 해군 고속정 6대와 링스헬기, 해경 순시선과 헬기 등이 현장으로 총 출동해 이날 오전 10시현재 120여명을 구조했다. 진도군청도 행정선 5척을 급파했으며 인근 해역을 지나던 화물선 등 동원 가능 한 모든 선박이 구조에 나섰다. 세월호는 15일 오후 9시 인천항을 떠났으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4 명이 수학여행을 위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포함한 승객 447명과 선원 24명 등 471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가 왼쪽으로 20도쯤 기울어진 가운데 침몰 직전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탑 승객들의 말을 볼 때 안개로 인해 암초에 좌초된 된 것으로 보인다. 분류번호 : 게재지 : YTN 게재일 : :08 제목 : 471명 탄 여객선 침몰 중 11
1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승객 471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하고 있어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김범환 기자! 자세한 사고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사고가 난 곳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부근 해상입니다. 관매도 남서쪽 1.7마일, 바다에서 쓰는 마일이기 때문에 2.8km해상으로 알려졌 습니다. 아침 8시 반쯤에 여객선이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는데요, 여객선에는 모두 471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선박은 6천852톤 여객선 '세월호'인데요, 여객선은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 는 중이었습니다. 승객은 대부분 수학여행을 가는 학생들로 전해졌습니다. 안산 단원고 학생들로 확인됐는데요, 아직 정확한 피해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에 나섰습니다. 목포해경에서 경비함정 20척, 완도해경에서 13척, 진도에서 어선 20척까지 구 조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백20여 명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해경은 좌초 침수라고 전해왔습니다. 암초에 부딪쳐 물에 가라앉는 상황이라고 여겨집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동아일보 게재일 : :26 제목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생사불명 290여명을 구하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의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그러 나 290여 명이 실종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 늘 것으로 우려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1시 12분 현재 179명이 구조됐고 6명이 사망했다. 12
17 제2장 재난구조 사망자 중 승무원 박지영(22 여)씨,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17)군 권오천 (17)군 임경빈(17)군 등 4명은 신원이 확인 됐으나 나머지 2명은 아직 파악되 지 않았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잠수원 178명(해경118명 해군 42명 경찰 18명), 선박 72척 (해경 55척 해군 17척), 항공기 18대(해경 14대 해군 4대)가 동원 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 대부분이 선체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종자 가운데는 민간 어선 등에 구조 돼 통계에 잡히지 않거나 침몰 뒤 바다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사고 선박은 대부분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아 뱃머리 끝부분만 보이는 상태다. 해경 관계자는 선체가 기울며 침대 등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었거나 전기공급 이 끊겨 승객들이 어둠 속에서 우왕좌왕하다 배 밖으로 탈출하지 못 했을 우려 가 높다 고 밝혔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 가 해경에 접수됐다. 여객선에는 승객과 승무원 475명이 탑승중이었다. 탑승자 가운데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이 포함돼 있었으며, 이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단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는 탑승자들의 증언에 따라 암초에 부딪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청해진해운 소속의 세월호는 1994년 건조 됐으며 전장 146m, 선폭 22m, 총톤수 6825t 규모로 여객선 정원은 921명이다. 3,4,5층은 객실이고 6층이 갑판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머니투데이 게재일 : :12 제목: "진도 여객선 침몰 헬기에 화물선까지 출동 120명 구조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6명의 승객이 탑승한 여객선이 침몰해 해경이 13
1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긴급 구조에 나섰다. 구조를 위해 해군과 해경이 긴급 출동했으며 경비함과 헬기, 인근 화물선까지 투입돼 오전 10시 현재 120여명이 구조된 것으로 YTN은 보도했다.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 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이날 오전 8시56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침수에 대한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총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화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사고 선박은 암초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되며 사고 후 좌현으로 기운 것으로 알 려졌다. 현재 사고 여객선에 탑승 중인 한 승객은 "배가 90% 정도 기울어 있다 "고 말했다. 사고가 접수된 직후 해경 경비정과 헬기 등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전 10시 현재까지 약 120여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목표 해경 관계자는 "탑승객 대다수가 수학여행 가는 학생이어서 현재 학 부모들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아직 사고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 되지 않고 있고, 인명 구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 여객선에 탑승 중인 한 승객은 머니투데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 배가 가라앉고 있는데 구명조끼 부족해서 아수라장"이라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월스트리트저널 게재일 : , 10:14:59 KST 제목 : 진도 침몰 여객선 9명 사망, 290여명 생사 불명 수요일 밤, 침몰한 여객선에서 아직 구조되지 않은 실종자 290여명을 수색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순식간에 전복된 후 침몰한 여객선 선체 내부에 혹시 있을지 도 모를 생존자를 수색하느라 구조대는 바삐 움직였다. 이번 사고는 사상 최대 의 해상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사고 선박에는 승무원과 승객 475명이 타고 있었다. 목요일 새벽 기준으로 6명 14
19 제2장 재난구조 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최소 179명은 구조됐다. 관계당국은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승객은 YTN과의 통화에서 꽝 하는 소리를 들었고 곧이어 배가 멈췄다 라 고 말했다. 재난 당국은 원래 승객과 승무원 475명 가운데 대부분이 구조됐다고 발표했으 나, 구조 인원 집계 과정에서 오류가 확인됐다며 이전 발표 내용을 정정했다. 사고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발생했다. 인천항과 제 주도를 잇는 정기 여객선은 한국시간 오전 8시 58분에 조난신호를 보냈다. 조난 신호는 여객선이 심하게 좌측으로 기울어지면서 침몰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미디어에 보도되고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여객선은 진도 북쪽 20km 해상 에서 침몰하기 전에 심하게 기울어진 모습이었다. 뱃머리 일부분만 흐릿한 수면 위에 드러나 있다. 구조대는 기울어진 선박 창문을 통해 승객들을 구출해 헬기를 동원해 실어날랐 다. 여객선 흘수선(배와 수면이 접하는 선) 근처에서 빠져나와 작은 보트로 재 빨리 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구조작업에는 미 해군 상륙강습 함 본험리차드호 및 여러 대의 헬리콥터도 급파됐다. 본험리차드호는 당시 서 해에서 경계 임무 수행 중이었다. 해군에 따르면 당시 사고 해역 날씨는 맑았다고 하고 시계도 좋았다고 한다. 청 해진해운 관계자는 당사 여객선이 평소 항로를 변경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69세의 세월호 선장은 20년 경력의 베테랑이고 무사히 구조되었다. 2006년에 회사에 입사했고 인천-제주 페리 경력은 8년이라고 알려졌다. 청해진해운은 한달 남짓 전에도 작은 사고가 있었다. 3월 28일, 인천에서 백령 도로 가는 길에 여객선이 작은 낚시배와 충돌했다. 당시 청해진해운은 짙은 안 개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발표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3월에도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이 짙은 안개 탓에 서해에서 어선과 충돌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승객 대부분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는 수도권 고등학교 학생들이었다. 현재 290명은 행방불명 상태다. 이들이 침몰한 여객선 안에 갇힌 것은 아닌가 15
2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하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은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해군 특수부대가 전복 된 여객선 내부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안산에 위치한 단원 고등학교는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이 화요일 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는 여객선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금요일날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들의 가족 90여 명은 학교 체육관에 모여 학교 측이 마련 한 대형 TV로 뉴스를 지켜봤다. 한 여성은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와락 울음을 터뜨렸다. 여객선에 탑승한 학생의 이모라는 강은경 씨는 뒤집힌 배 안에 학생들이 갇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고 말했다. 강 씨는 조카의 휴대전화로 계속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는다 며 휴 대전화는 바다에 빠진 것일 테고 조카는 괜찮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고 말했다. 단원고는 학생 75명과 교사 2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학부모를 비롯한 학생 가족들은 사고가 발생한 진도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사고 선박에 탑승한 어느 학생의 어머니는 방송사 인터뷰에서 아이와 전화 통 화를 했으며 아이가 다른 학생 10명과 함께 구조됐다고 말했다. 이 어머니는 이렇게 구조된 10명 중 1명은 다리가 부러졌다고 전했다.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6,825t급)는 15일 오후 9시께 인천여객터미널에서 출 항했다. 세월호의 정원은 921명이다. 세월호는 매주 두 차례 제주도로 향하는 대표적인 카페리(여객과 자동차를 싣고 운항하는 배)다. 국내에서 발생한 최악의 여객선 사고는 1970년 12월에 일어났다. 약 340명을 태우고 부산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남영호 는 해상에서 전복됐다. 이 사고 로 320명 이상이 숨졌다. 조사 결과, 남영호 에는 정원을 초과한 인원이 탑승 하고 있었고 선적한 화물도 적재정량보다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1993년 10월에는 서해훼리호가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에서 침몰하는 사건이 발 생했다. 당시 여객선 안에는 정원을 100명 이상 초과한 362명이 탑승하고 있었 다. 이 사고로 292명이 사망했다. 16
21 제2장 재난구조 분류번호 : 게재지 : 이데일리 게재일 : :20 제목 : [진도 여객선 침몰]관매도 어선 총출동 구조 중 16일 오전 8시55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사고가 난 세월호의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관매도의 배들이 총출동했다. 관매도를 관할하고 있는 진도군 조도면 관계자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사고 소식을 듣고 어선과 행정선 등 관매도의 배 30척이 총 출동해 구조작업에 동참 하고 있다 며 사상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고 말했다. 사고 당시 관매도 인근 해상에는 파도나 바람은 거세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 다. 이 관계자는 바다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해무가 짙은 상황은 아니었다 며 바 람이나 파도가 세지 않아 구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MBN 게재일 : :24 제목 : 진도 여객선 끝내 좌초,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현재 190명 구조 오늘 오전 9시쯤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을 태운 여객선이 전남 진도군 관매 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중이라는 조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16일 "학생이 부모에게 구조 요청 전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객선은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로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4명과 교사 10명외 총 480여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여객선은 좌초됐으며 해경이 긴급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선박 이 침몰 임박해 "바다로 뛰어내려"라는 선내 방송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해군함정 13척과 해군 헬기 1대, 소방 헬기 6대를 출동시켜 구조 중이 며 인근 섬 어선들도 출동해 구조할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190여 명이 구 17
2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조된 상황입니다. 구조 학생들은 인근 섬 서거차도에 임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안개 자욱히 낀 상태"였다고 밝혀 여객선은 안개 탓으로 암 초에 부딪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해 누리꾼들은 "진도 여객선 안산단원고등학교, 빨 리 구조됐으면 좋겠다" "진도 여객선 안산단원고등학교, 한 명이라도 더 빨리 많이 구조해줘요" "진도 여객선 안산단원고등학교, 수학여행 가다가 사고라니 안타까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국방일보 게재일 : 제목 : 해군 함정 속속 도착, 침몰 여객선 구조작전 활기 해군이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승객 구조작전에 본격 돌입했다. 해군은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 등 460명이 승함한 여객선이 침수 중이라 는 조난신고를 접수한 후 즉각 구조작전 전력을 편성,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 구조작전 전력은 해군3함대 호위함(FF), 유도탄고속함(PKG), 고속정(PKM), 보 조정 등 함정 10여 척과 해상작전헬기(Lynx), UH-60 기동헬기 등으로 구성했다. 유도탄고속함 한문식함과 참수리급 고속정 4척은 전속 기동으로 사고해역에 도 착, 승객 구조작전에 참여하고 있다. 사고 여객선은 현재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바다로 뛰어내려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구조된 승객은 190여 명이다. 관계 당국은 해군 함정이 속속 사고해 역에 도착함으로써 구조작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4년 건조한 세월호는 길이 146m, 폭 22m 규모의 여객선으로 여객 정원 921 명, 차량 150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52개를 동시 적재할 수 있는 대형 카페 리다. 지난해 2월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돼 현재 주 2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18
23 제2장 재난구조 분류번호 : 게재지 : 오마이뉴스 게재일 : :29 제목 ; "추가 생존자 가능?" 질문에 정부는 "..." [10신 : 16일 오후 10시 44분] 해경, 16일 오후 8시 선체 수색 중단... 17일 새벽 재개 예정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이 탄 여객선 실종자 구조작업에 나선 해경은 16일 오후 8시께 선체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잠수부 4명을 선체로 투입, 수색을 시작했지만 시야가 흐 리고 선체에 물이 가득차 실종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해경은 물 흐름이 멈춘 정조시간대인 17일 오전 1시부터 조명탄을 쏘아가며 선 체 내부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해경은 선체에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9신 보강 : 16일 오후 7시 26분] 사망자 4명으로 늘어... "남학생으로 추정" 16일 오전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30분경 기자브리핑에서 "현재 164명 이 확정적으로 구조됐다"면서 "사망자는 조금 전에 1명 더 늘어서 3명"이라고 밝혔다. 강병규 장관은 이어 "(추가 사망자는) 신원 확인이 아직 안 됐지만 남 학생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후 오후 7시 20분 경 남학생으로 보이는 시신 한 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35분 경 해운사 직원 박지영(22)씨가 사고 선박 인근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됐고, 단원고 2학년 정차웅군도 구조된 후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따라서 오후 7시 26분 현재 사망자는 모두 4명이다. 강병규 장관은 "구조자 (164명) 중 학생으로 신분이 확인된 것은 78명"이라며 "55명이 부상을 당해 현지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고, 대부분 가벼운 경 상"이라고 전했다. 현재 정부는 해경 118명, 해군 42명, 경찰 18명 등 잠수 인 력 178명을 동원해 오후 5시부터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조류 속 19
2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력이 예상보다 빨라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오후 4시 이후부터 추가 구조인원 현황에 변화가 없는 점에 대해 강 장관 은 "지금 선체 안에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 지나가는 어선에 의해서 구조된 사 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인명과 관련된 것은 앞서 혼 선이 있었기 때문에 재차 확인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해본부는 오후 7시 이번 사고의 구조자를 10명 늘어난 174명이라 고 수정 발표했다. [8신 : 16일 오후 6시 20분] 탑승인원 또 혼선... '296명' 실종 - 해운회사 측 "'대타' 선장 아니라 베테랑" 16일 오전 발생한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정부의 실종자 숫자 발표 가 여러 차례 혼선을 빚은 가운데, 또 다시 탑승객 숫자가 혼선을 빚고 있다. 정부와 해양경찰청은 여객선 탑승객을 최초 477명이라고 발표했다가 이날 오 후 4시 30분경 459명이라고 정정했다. "중복 집계에 따른 착오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청해진해운 측은 '세월호' 탑승객이 462명이라고 다시 수정해서 발표했 다. 청해진해운 측의 발표가 맞다면 실종자는 당초 정부가 발표한 293명에서 3 명이 늘어난 296명이 된다. 정부와 해양경찰청이 대형 참사가 발생했지만, 계속 해서 부정확한 정보를 공개해 혼선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인천항연안 여객터미널 사고대책본부에서 김영봉 청해진해 운 기획관리실 상무와 김재범 기획관리부장은 브리핑을 열고 탑승인원과 관련 해 "당초 발표했던 477명은 중복됐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해경이 발표한 459 명이 맞는 것으로 보고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청해진해운 측은 이어 오후 5시 40분경 기자들에게 "탑승인원은 462명이 맞다"고 밝혔다. 청해진해운 측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직원의 숫자 등이 잘못 계산됐다"는 설명 만 내놓은 채 기자들의 추가 질문을 받지 않고 급히 자리를 떴다. 기자들 사이 에서는 "아직도 정확한 인원을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힐난이 쏟아졌다. 한편 청해진해운 측은 "선장이 부재로 다른 선장이 대신 운행한 것은 사실"이 라면서도 "대신 운행한 선장 역시 베테랑 선장으로 '대타'라는 표현은 잘못됐다 20
25 제2장 재난구조 "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다만 예정보다 늦게 출발해 시간 단축을 위해 평소보 다 빨리 운항했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선체가 침몰이 시작됐지만)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는 구조 자들의 진술에 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7신 : 16일 오후 5시] "추가 생존자 가능?" 질문에 정부는 "..."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탑승객 459명 가운데 164명이 구조됐고, 2명이 사망했으며 293명이 실종됐거나 생사가 파악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아래 중대본) 차장인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브리핑을 열 고 "해양경찰청에 의한 집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경옥 차관은 당초 구조인원을 '368명'으로 발표했던 것에 대해 "착오가 있었 다"며 "농협 차도선 후송 인원과 어선 구조자가 중복 계산됐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또 탑승객이 당초 477명에서 459명으로 바뀐 것에 대해서는 "인솔 교사 와 아르바이트 직원이 이중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가 발표한 실종 인원이 '107명'에서 293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대형 해 상 참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대본은 수중에서 생존자 탐색을 위해 잠수요원 160명 등을 투입했으며, 함정 72척 등 선박을 동원해서 해상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항공기 18대도 항공 수색을 위해 동원됐다. 중대본은 선체 내 수색과 관련 "시계가 흐려서 들어가서 탐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오후 5시에 해경과 해군 40명을 집중 투입하 려고 한다"고 밝혔다. "해상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떠 있는 상황에서 구조가 안 된 사람 있느냐"는 질 문에, 이 차관은 "현재 해상, 수중, 항공 등에서 탐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원 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추가 생존자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 집중적으 로 해상, 항공, 수중에서 수색을 하기 때문에 더 많이 (생존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21
2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한편 탑승객 459명은 선원 30명, 일반인 89명, 안산 단원고교 학생 325명, 교사 15명 등이다. 단원고등학교는 이날 오후 4시 23분 현재 학생 80명과 교사2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6신 : 16일 오후 3시45분] 정부 "구조인원 368명은 착오", 뒤늦게 재확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정부가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지만, 이는 집계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아래 중대본) 차장인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68명을 구조했다는 집계에 착오 가 있었다"며 "구조가 계속되고 있어서 정확한 집계가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옥 차관은 정확한 구조인원의 규모를 묻는 취재진에게 "이전에 발표한 구 조인원(168명) 보다는 많을 것"이라고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현재 477명의 탑 승객 중에서 290여 명은 실종 또는 생사가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는 즉시 구조인원 재확인에 나섰지만, 실종 생사불명 숫자가 수백명으로 늘 어날 것으로 보여 대형 해상 참사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 측은 실종 또는 생사가 확인되지 못한 탑승객들에 대해 "현재 어떤 상황 에 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은 세 가지 상황에 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해경이나 군이 아니라 민간 어선 등에 의 해 구조돼 이동 중이어서 구조자 통계에 잡히지 않고 있는 경우다. 둘째는 선체 침몰로 인해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아직 바다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경우다. 마지막으로 선체가 침몰하기 전에 탈출하지 못하고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로 가정해 볼 수 있다. 현재 사고 선박은 뱃머리 끝부분만 남긴 채 대부분 수면 아 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이경옥 차관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서 생존자를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 재 당국은 해군 특수부대 등 탐색 구조인력 350명을 투입했고, 해군특수부대원 들을 선체 내부로 진입시켜 탐색 작전을 시도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심 때문에 잠수부들의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는 상태"(이경옥 2차관)여서 수색 작업이 쉽 지 않은 상황이다. 22
27 제2장 재난구조 분류번호 : 게재지 : 세계일보 게재일 : 수정 :04:46 제목 : 해군, 진도 여객선 구조 위해 함정 17척 급파 군 당국은 16일 전남 진도군 병풍도 인근에서 좌초된 여객선 구조를 위해 해군 함정 17척과 헬기 1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구축함 1척, 고속정 5개 편대 10척, 초계함 1척, 구조함 1척, 상 륙함 1척 유도탄고속함 1척, 항만지원정 2척, 링스 헬기 1대를 사고현장으로 급 파했다 며 다른 호위함과 초계함도 현장에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고 말했다. 16일 오전 8시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에 서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다. 선체가 90% 이상 기운 상태에서 해경은 헬기와 상선 3척, 경비정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배는 15일 오후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배에는 3박 4일 일정의 수학여행에 나선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 등 모두 450명이 탔으며 차량 150여대도 싣고 있었다. 오전 9시55분 현재 120여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탑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 하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연합뉴스 게재일 : :10 제목 : 軍, 해군 함정 20여척 공군 수송기 등 구조 투입 군 당국은 16일 오전 8시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 서 조난신호를 보낸 여객선 세월호 구조 작업을 위해 주변의 해군 함정이 모두 출동했다고 밝혔다. 군의 한 관계자는 "사고 해역으로 구축함인 대조영함(4천500t) 1척, 호위함(1천 800t)인 서울함과 충남함, 상륙함인 향로봉함(2천600t), 구조함인 청해진함(4천 23
2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300t)과 평택함(2천600t), 초계함인 대천함(1천200t), 유도탄고속함(450t) 1척, 고속정(200t) 5개 편대의 10척, 항만지원정 2척 등 20여척의 함정과 해상초계가 가능한 링스헬기 1대를 급파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변에 있던 전 해군 세력이 출동해 긴급 조치 중"이라며 "추가로 사고 현장에 헬기로 해난구조대(SSU)와 해군 특수전 전단(UDT/SEAL) 요원들 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링스헬기과 11척의 해군 함정은 현재 사고 현 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군도 20인승 구명보트 12대, 7인승 구명보트 34대를 탑재한 C-130 수송기와 함께 구조헬기 HH-60 1대와 HH-47 1대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중앙일보 게재일 : :55 제목 : 육군 공군, 헬기 구급차 수송기 등 투입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6852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안개로 인해 암초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에는 모두 471명(승객 447명 승무원 24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단원 고등학교 학생 324명과 안산단원고등학교 교사 10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사고 여객선에 타고 있는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부모에게 전화로 구조 요청을 해 침수 사실이 알려졌다 고 말했다. 10시 10분쯤 여객선 내에는 침몰 임박했으니 탑승객은 바다로 뛰어내려라 는 선내 방송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선박 발전기 전원도 끊긴 상태다. 현재 여객선은 좌현이 90도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객실 안에서 구조 대기 중이다. 해경은 유도탄 고속함 1척과 고속정 6척, 링스헬기 등을 출동시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약 190명 정도를 구조했다. 한편 해군도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승객 구조작전에 24
29 제2장 재난구조 돌입했다. 전력은 해군 3함대 호위함(FF), 유도탄고속함(PKG), 고속정(PKM) 등 함정 10여 척과 해상작전헬기(Lynx), UH-60 기동헬기 등으로 구성했다. 육군 은 헬기 10여 대와 구급차 병력을, 공군은 헬기 1대와 수송기 1대를 투입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경인일보 게재일 : 제목 : 朴 대통령, 진도 여객선 좌초 "인력 장비 최대한 활용해 인명피해 없도록 구조 최선 16일 오전 진도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인명 피해가 없도록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즉 각적인보고를 받은 박 대통령은 '해군과 해경의 인력과 장비, 그리고 동원이 가 능한 인근의 모든 구조선박 등을 최대한 활용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여객선 객실과 엔진실까지도 철저히 확인해서 단 한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민 대변인은 현재 청와대는 김장수 안보실장이 위기관리센터로 자리를 옮겨 사 고와 구조 현황을 파악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관련 상황을 즉시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항해 중이던 여객선 세월호가 조난신호를 보냈다. 조난신호를 보낸 여객선에는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300여명 이 승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해경은 헬기와 인근 상선 3척, 경비 정 등을 동원해 인명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TV데일리 게재일 : :44 25
3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제목 : 진도 여객선 침몰, 구조자 서거차도 이동 "친구 가족 찾느라 경황없다 진도 여객선이 침몰한 가운데 구조자들이 가까운 서거차도로 이동해 안정을 취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 해상서 학생 325명 교사 24명 선원 25명 등 472 여명이 탄 여객선이 침수 중이라는 조난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해경은 경비정을 급 파해 구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58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다. 여객선 세월호의 정원은 여객 921명, 차량 220대다. 이 배는 15일 오후 9시쯤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배에는 3박 4일 일정의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 명, 교사 14명, 선원 25명 등 모두 450명이 탔으며 차량 150여대도 싣고 있었다. 해당 여객선은 현재 침수로 인해 선박이 90% 가량 좌현으로 기울어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9시 55분 경 알려진 바로는 헬기와 경비정을 이용해 모두 190여명이 구조 됐다. 다른 학생 등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잠시후인 오 전 10시쯤에는 "여객선의 침몰이 임박해 탑승객들은 바다에 뛰어내리라"는 선 내방송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인원들은 가까운 서거차도로 이동 중이다. 서거차도의 이장 허학주 씨 는 10시 경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학생들이 약 10명 정도 있고 어른들 이 약 20명 정도 있다. 총 30명이 넘게 서거차도에 와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구조자들로부터 사고 발생 상황을 전해 들었냐는 물음에 허이장은 "지금 친구 와 가족을 찾느라 울고있다. 경황이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허이장은 "마을 차원에서 서거차 복지회관으로 이송해 물과 음료수 등을 제공중이다"라 고 덧붙였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연합뉴스 26
31 제2장 재난구조 게재일 : :50 제목 : 해수부, 세월호 침수 중앙사고대책본부 구성 해양수산부는 제주항 정기여객선 세월호의 침수 사고 직후인 16일 오전 10시께 정부세종청사에 이주영 해수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를 구성하고 승객 구조 등 본격적인 사고 수습에 나섰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께 사고 상황이 전파되자마자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인천의 해양경찰청으로 출발, 사고현황을 보고받고 인명 구조 등 사고수습을 지휘 중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사고 상황은 해경청을 통해 보고되기 때문에 인천 해경청이 가장 먼저 사고 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곳이라 장관이 모든 일정을 취소 하고 해경청으로 갔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사고 직후 제주해경 소속 3002함과 1502함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 으며 해군에도 협조를 요청해 오전 10시30분 현재 해군 함정 7척이 사고 해역 으로 출동 중이다. 해수부는 또 사고 해역 인근의 어선과 화물선 등에도 사고 수습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해 2천700t급 유조선 한 척이 인명 구조 작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 졌다. 세월호는 6천825t의 여객선으로 15일 오후 9시 인천항을 출항해 제주항으로 항 해하던 중 16일 오전 8시55분께 병풍도 동쪽 1마일 해상에서 선체가 갑자기 좌 현으로 기울어 해경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세월호에는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이 타고 있으며 승객 중 339명은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전 10시 현재 해경은 헬기와 경비정으로 모두 120여명을 구조했고 다른 승객 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매일신문 게재일 :
3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제목 ; 박근혜 대통령, 진도 여객선 침몰 엔진실까지 살필 것 지시 박 대통령은 16일 오전 진도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인명 피해가 없도록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즉 각적인 보고를 받은 박 대통령은 해군과 해경의 인력과 장비, 그리고 동원이 가능한 인근의 모든 구조선박 등을 최대한 활용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여객 선 객실과 엔진실까지도 철저히 확인해서 단 한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 도록 하라 고 지시했다 고 전했다. 이어 민 대변인은 현재 김장수 안보실장이 위기관리센터에서 구조 현황을 파악 하는 등 관련 상황을 즉시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속 학생 부모들 정말 청천벽력이겠다" "세월호 암초라도 걸렸나?" "진도 여객선 침몰 제발 무 사히 귀가 했으면 좋겠네요" "진도 여객선 침몰 도대체 무슨 일 있었길래?" 등 의 반응을 보였다. 분류번호 : 게재지 : 해럴드경제 게재일 : :01 제목 : 해수부, 세월호 침수 사고 대책본부 구성 해양수산부는 제주항 정기여객선 세월호의 침수 사고 직후인 16일 오전 10시께 정부세종청사에 이주영 해수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고 수습에 나섰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께 사고 상황이 전파되자마자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인천의 해양경찰청으로 출발해 사고현황을 보고받고 인명 구조 등 사고수습을 지휘 중이다. 해수부는 사고 직후 제주해경 소속 3002함과 1502함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 으며 해군에도 협조를 요청해 오전 10시30분 현재 해군 함정 7척이 사고 해역 으로 출동 중이다. 28
33 제2장 재난구조 해수부는 또 사고 해역 인근의 어선과 화물선 등에도 사고 수습에 동참해 줄 것 을 요청해 2700t급 유조선 한 척이 인명 구조 작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는 6825t의 여객선으로 15일 오후 9시 인천항을 출항해 제주항으로 항해 하던 중 16일 오전 8시55분께 병풍도 동쪽 1마일 해상에서 선체가 갑자기 좌현 으로 기울어 해경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세월호에는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이 타고 있으며 이중 339명은 제주도 수 학여행길에 오른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전 10시 현재 해경은 헬기와 경비정으로 모두 120여명을 구조했고 다른 승객 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류번호 : 게재지 : JTBC 게재일 : :02 제목 : 진도 여객선 사고 구조자 빠른 구조 없으면 학생들 큰일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이 침몰했다. 침몰 중인 여객선은 인천과 제주도를 오가는 청해진해운의 대형 선박 '세월호'다. 여객선 탑승자 중 구조된 허웅 씨는 10시 20분 경 JTBC와의 전화 통화에서 " 배가 완전히 잠수가 되고 있다"며 긴급한 상황을 전했다. 허 씨는 이어 "학생들이 너무 많이 타 있다. 상황을 보니 빠른 구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학생들 큰 일 날 것 같다"고 밝혔다. 구조상황에 대해서는 "해경이 늦게 도착했다. 배 한 대 달랑 왔었다. 인근 선박 들도 와서 구조 중"이라고 전했다. 사고가 난 '세월호'는 전장 146m에 선폭 22m, 무게는 6825톤에 달한다. 정원은 921명으로, 차량 130대와 5t 트럭 60대, 컨테이너 200개를 실을 수 있는 대형 선박으로 알려졌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아주경제 29
3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게재일 : :05 제목 : 이주영 장관 "세월호 침수 총력 대응" 해양수산부는 제주항 정기여객선 세월호의 침수 사고 직후인 16일 오전 10시께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승객 구조 등 본격적인 사고 수습에 나섰다.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의 본부장을 맡아 이날 오전 9시께 사고 상황이 전파되자마자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인천의 해양경찰청으로 출발, 사고현황을 보고받고 인명 구조 등 사고수습을 지휘 중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사고 상황은 해경청을 통해 보고되기 때문에 인천 해경청이 가장 먼저 사고 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곳이라 장관이 모든 일정을 취소 하고 해경청으로 갔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사고 직후 제주해경 소속 3002함과 1502함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 으며 해군에도 협조를 요청해 오전 10시30분 현재 해군 함정 7척이 사고 해역 으로 출동 중이다. 또 해수부는 사고 해역 인근의 어선과 화물선 등에도 사고 수습에 동참해 줄 것 을 요청해 2700t급 유조선 한 척이 인명 구조 작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월호는 6825t의 여객선으로 15일 오후 9시 인천항을 출항해 제주항으 로 항해하던 중 16일 오전 8시55분께 병풍도 동쪽 1마일 해상에서 선체가 갑자 기 좌현으로 기울어 해경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세월호에는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이 타고 있으며 승객 중 339명은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전 10 시 현재 해경은 헬기와 경비정으로 모두 120여명을 구조했고 다른 승객은 구명 조끼를 착용하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MBN 게재일 : :07 제목 : 진도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측 "학생 모두 구조" vs 학부모 "확 인 안 돼" 30
35 제2장 재난구조 진도 여객선 침몰 당시의 사고 현장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긴박했던 당시 상황 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오늘(16일) 오전 8시 58분쯤 승객 476명을 태운 여객선이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중이라는 조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여객선은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로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4명과 교사 10명외 총 480여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산단원고등학교 학부모들은 "어젯밤 기 상악화로 '출항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학교에 찾아가 항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여객선은 끝내 좌초됐으며 해경이 긴급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군함정 20여척과 공군 수송기 등을 출동시켜 구조 중이며 인근 섬 어 선들도 출동해 구조할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단원고 측은 "학생들은 모두 구조 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구조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구조 학생들은 인근 섬 서거차도에 임시 이송됐습니다. 화상 2명과 타박상 4명 을 포함해 부상 승객들은 목포 한국병원과 해남종합병원, 중앙병원으로 이송 중입니다. 나머지 승객들은 모두 바다로 뛰어내렸으며 구명조끼는 착용하고 있는 상태입 니다. 진도 부근 수온은 10도 안팎으로 1시간 생존 가능할 것으로 해수부는 내 다봤습니다. 한편 아직 여객선 안에 일부 승객이 갇혀 있다는 소식도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 합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안개 자욱히 낀 상태"였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 지지 않았습니다. 진도 공무원은 "사고 해역 암초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으 며 세월호 침수 전 '꽝'소리가 들렸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이번 사고에 대해 박 대 통령은 "좌초 승객 구조 최선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해 누리꾼들은 "진도 여객선 안산단원고등학교, 빨 리 구조됐으면 좋겠다" "진도 여객선 안산단원고등학교,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이 31
3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야 충격이다" "진도 여객선 안산단원고등학교, 수학여행 가다가 사고라니 안타 까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연합뉴스 게재일 : :53 제목 : 진도 팽목항에 응급의료소 설치...부상자 치료 보건복지부는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의 부상자들을 위해 구조자들을 태운 배가 들어오는 진도 팽목항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목포한국병원 재난의료지원팀과 인근 보건소 의료진 등이 응 급의료소에 나가 구조자들에 대해 1차 진료를 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대부 분 저체온증 등이 우려되는 경증 환자"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경증환자의 경우 1차 진료 후 버스로 인근 진도한국병원으로 이송하 고 있으며, 중증환자 발생에 대비해 권역응급의료센터인 목포한국병원 응급실 과 중환자실을 비워두고 대기 중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파이낸셜뉴스 게재일 : 제목 : 이주영 해수장관, 세월호 사고 신안군으로 긴급 이동 16일 오전 8시55분 전라도 신안군 병풍도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을 출항 해 제주로 항해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구조요청이 제주 VTS에 들어와 해양경찰과 해군, 민간선박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사고 선박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경기 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4명과 인솔교사 14명 등 여객 446명과 선 원 29명 등 475명이 타고 있다. 오전 11시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침수로 선체 가 전복돼 배 앞부부만 바다 위에 떠 있기 때문에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이다. 32
37 제2장 재난구조 정부는 해경정 4척과 해군함정 7척, 헬기 4척, 인근 어선 10척, 통항선박 유조 선 두라에이스호를 현장으로 보내 11시20분 현재 161명을 구조했다. 정부는 또 해수부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리고 해경청에 중앙구조본부, 목포청에 지방사 고수습본부를 구성해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사고 보고를 받은 직후 서울 국회에서 인천 해양경찰청 으로 향했으며 현재 사고 지역으로 이동 중이다. 사고지역 기상 상태는 남서풍 4~7M/S, 파고 0.5M, 수온 12.6도 정도다. 해양수 산연구원의 이런 상황에선 바다에 빠졌어도 2시간 가량 생존이 가능하다고 밝 혔다. 사고 선박은 지난 15일 밤 9시께 인천항을 떠나 16일 오전 11시45분께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경제투데이 게재일 : :47 제목 ; 용감한 어부들 인근 어선 20여척, 승객구조 도와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 승객 구조 위해 인근 어선 20여척 조업 중단하고 인명구조 작업을 도와 화제다. 16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수협 어업정보통신국은 오전 9시경 사고 직후 비 상주파수를 통해 목포해양경찰서에 신고된 세월호 침몰상황을 청취하고, 즉시 목포어업정보통신국을 통해 인근 어선들에게 구조 참여를 요청했다. 전남 진도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사고신고 비상 주파 수를 청취하고 즉시 인근 어선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 이에 사고 지역에서 다소 떨어져 조업중이던 '한성호' 등 어선 20여척은 즉시 조업을 중단하고 사고 해역을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현재 어선들은 해상에 투신하는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사고 해역에 대기 중 이며 수협중앙회는 모든 어업정보통신 주파수를 통해 어선들을 대상으로 구조 협조방송을 지속하고 있다. 33
3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수협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을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인명 피해가 없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문화일보 게재일 : 제목 ; 행정선 도착때 45도로 기울어, 신고 조금만 늦었어도 아찔 사고 해역에 도착해보니 세월호는 이미 한쪽으로 45도가량 기울어 있었죠. 한 쪽 스크루가 모두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이러다가 얼마 안 있어 침몰할 것이 분 명해 보였습니다. 전남 진도군 조도면 행정선 아리랑호(19t) 선장 박영중(54) 씨는 16일 오전 9시 50분쯤 여객선 세월호 좌초 해역인 조도면 관매도 해상에 도착했을 당시 목격 한 아찔했던 상황을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밝혔다. 박 선장은 수학여행을 가는 학생들이 많이 탔다는 말에 더더욱 조바심을 갖고 달려왔는데, 6000t이 넘는 큰 배가 그런 모습을 하고 있으니 정말 아찔했다 고 말했다. 박 선장은 이날 오전 9시 20분 군청 상황실로부터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 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아리랑호의 키를 잡고 30분을 달려 사고 해역에 닿았다. 박 선장은 그러나 사고 해역에는 이미 해경과 해군의 경비정 수십 척이 승객 들을 옮겨 태우고 있었고 하늘에는 헬기 2대가 떠서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 승 객들을 들어 올리고 있었다 며 신고가 조금만 더 늦었거나 출동이 늦었더라면 대형 인명피해가 생길 수 있었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 말했다. 그는 바다에 뛰어든 승객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상황이 급박하면 뛰어내릴 사람도 생길 상황 이라며 구조 속도가 매우 빠른데, 별다른 인명피해 없이 사 태가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고 답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가 워낙 큰 배여서 침 몰할 경우 배 안에 실린 차량들의 피해는 불가피할지도 모른다 고 덧붙였다. 그는 여객선이 좌초된 시각이 야간이 아니라 아침이었고 배가 커서 침몰속도 가 더 느렸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또한 다행이 아닌가 한다 고도 말했다. 진도군은 해경으로부터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연락을 받자마자 박 선장이 이 34
39 제2장 재난구조 끄는 행정선 아리랑호와 어업지도선, 급수선을 사고해역에 급파했으며, 앰뷸런 스와 보건소 인력을 팽목항에 대기시키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JTBC 게재일 : :26 제목 ; 진도 여객선 사고 생존자 "처음엔 어선만 잔뜩 있었다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된 허웅 씨가 현장 상황을 전하며 격분했다. 여객선 탑승자 중 먼저 구조된 허웅 씨는 11시 30분 경 JTBC와의 전화 통화에 서 "가장 먼저 구조됐다"면서 "현장에 공식 발표된만큼 구조 인원이 오지 않았 다. 어선들만 잔뜩 있다"며 격분했다. 침몰 중인 여객선은 인천과 제주도를 오가는 청해진해운의 대형 선박 '세월호' 로, 전장 146m에 선폭 22m, 무게는 6825톤에 달한다. 정원은 921명으로, 차량 130대와 5t 트럭 60대, 컨테이너 200개를 실을 수 있는 대형 선박이다. 현재 구조자들은 해남종합병원과 목포한국병원, 중앙병원으로 이송됐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중앙일보 게재일 : :29 제목 ; 진도 여객선 침몰, 12시 현재 179명 구조 확인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 로 인해 승객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12시 현재 탑승자 477명 중 구조된 인원은 179명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침몰 여객선에서 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선사 직원인 27세 여성으 로, 11시 35분 현장 바다에서 발견됐다 고 전했다.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에는 모두 477명(승객 447명 승무원 35
4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30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단원 고등학교 학생 324명과 안산단원고등학교 교사 14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사고 여객선에 타고 있는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부모에게 전화로 구조 요청을 해 침수 사실이 알려졌다 고 말했다. 10시 10분쯤 여객선 내에는 침몰 임박했으니 탑승객은 바다로 뛰어내려라 는 선내 방송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선박 발전기 전원도 끊긴 상태다. 여객선은 좌현이 90도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승 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구조됐다. 해경은 유도탄고속함 1척과 고속정 6 척, 링스헬기 등을 출동시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학생 300여 명은 전원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침몰 지역에서 통화가 급증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은 통신설비를 강화했다. KT는 사고 현장의 서비스를 담당하는 관매도와 하조도에 3G와 LTE 채널 자원을 2 배 이상 증설했다. SK텔레콤은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거차도 기지국의 용량을 증설하고, 진도항에 이동기지국을 긴급 배치했다. LG유플러스는 트래픽 과부하 로 인한 통신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분산 장비를 확충했으며 이동기지국을 투 입할 예정이다. 한편 해군도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승객 구조작전에 돌입했다. 전력은 해군 3함대 호위함(FF), 유도탄고속함(PKG), 고속정(PKM) 등 함정 10여 척과 해상작전헬기(Lynx), UH-60 기동헬기 등으로 구성했다. 육군은 헬기 10여 대와 구급차 병력을, 공군은 헬기 1대와 수송기 1대를 투입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머니투데이 게재일 : :10 제목 : 진도 여객선 생존자 "배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 나와 16일 수학여행을 떠난 고등학생 등 475명을 태운 여객선이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가운데 "사고 순간 선박에서 '위험하지 않으니 움직이지 말고 대기하라' 는 안내방송이 나왔다"는 탑승객의 증언이 나왔다. 36
41 제2장 재난구조 선박에서 구조된 일반인 남성 김모씨는 이날 오후 12시30분쯤 YT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고가 났을 때 회사(선박 측)가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계속 방송을 하며 사람들의 이동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학생들이 소리 지르면서 '왜 이러냐'고 했지만 방송은 계속 '위험하지 않다'며 '움직이면 더 위험해지니까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대기하고 계시라' 고 그랬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래서 (처음엔) 움직이는 분들이 없었다"며 "(나중에) 사람들이 하나, 둘씩 위쪽으로 올라갔다"고 전했다. 김씨는 "지금 함께 구조된 승객 60~80명과 함께 배를 타고 이동 중"이라며 "제 가 구조됐을 때도 배에 30명 정도가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 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는 이날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긴급구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승객 446명, 선원 29명 등 총 475명이 탑승하고 있 었다. 화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승객 중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 등 338명도 포함돼 있다. 사고 선박은 암초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되며 사고 후 좌현으로 기울어 끝내 침 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접수된 직후 해경 경비정과 헬기, 인근 화물선까 지 출동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YTN은 해경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날 오후 12시 기준 전체 탑승자 501명 중 197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YTN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해당 선사의 직원인 20대 여성 박모 씨와 신원미상의 20대 남성 등 2명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연합뉴스 게재일 : :14 제목 : 수협 "어선 20여척 세월호 사고 구조작업에 동참" 37
4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수협중앙회는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 승객 구조를 위해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20여 척이 조업을 중단하고 인명구조 작업에 동참했다고 16일 밝 혔다. 수협 어업정보통신국은 사고 직후인 오전 9시께 목표해양경찰서에 신고된 세월 호의 긴급 구조 신호를 청취하고 즉시 목포어업정보통신국을 통해 인근 어선에 구조 참여를 요청했다. 수협 통신국의 구조 동참 요청을 받은 한성호 등 어선 20여 척은 즉시 조업을 중단하고 사고 해역에서 구조 작업에 참여했다. 수협 관계자는 "모든 어업정보통신 주파수를 활용해 인근 어선에 긴급 구조 협 조 방송을 지속적으로 내보냈다"며 "사고 수습을 위해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 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아시아경제 게재일 : :22 제목 : 여 야 지도부, '진도 여객선' 사고 현장 급히 방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등 여 야 지 도부가 16일 전남 진도군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건과 관련해 일 제히 현장 방문에 나섰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긴급 최고위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월호가 침몰해서 걱정"이라며 "황 대표 등 지도부가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일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의총에서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쳥 하며 "사고 상황에 대해 긴급히 점검하고 현장의 구조작업을 지켜보겠다"고 말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안 공동대표 역시 이날 오후 사고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 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강병규 안행부 장관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인명 피해 최 소화에 전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38
43 제2장 재난구조 분류번호 : 게재지 : 연합뉴스 게재일 : :22 제목 : 한전, 구조 승객 입원 병원 전력설비 점검 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는 16일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된 승객 들이 머물고 있는 병원의 전력 설비에 대해 긴급 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진도 팽목항 대합실 등 해남, 목포 등 구조된 승객들이 분산 입원한 8개 병원에 대해 전력 설비를 긴급 점검하는 한편 인력 51명과 발전차량 등을 보내 정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사고해역에 38t, 17t급 두척의 해저케이블 순시선을 보내 구조작 업을 돕고 있다. 이밖에도 한전 119구조단 선발대 20명이 구조된 승객들이 임시로 머물고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병원 이송 등 지원활동, 비상약품 등 구호물품 지원 활동 을 벌이고 있으며 가족 등과의 전화 연락을 돕기 위해 40대의 핸드폰과 충전기 도 비치했다. 한전은 상황에 봐가며 추가적인 지원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시사위크 게재일 : :27:17 제목 : 새누리당 새정치연합, 여객선 침몰 사고대책위원회 구성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여야는 일제히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과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명하면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심재철, 유수택 최고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안효대 당 재해대책위원장을 간사로 하는 세월호사고 대 책특별위원회 를 구성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사 고 대책특별위원회 구성을 발표하면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과 선사 직원 39
4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의 명복을 빈다. 지금 그 어떤 말로도 위로를 받을 수 없을 유가족들에게도 깊 은 조의를 표한다. 가까스로 구조된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 또한 진심으로 기원 한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여객선 탑승자 중 상당수 인원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고, 사고 집계 과정에서도 착오가 빚어지며 국민들의 마음을 더욱 애타게 하고 있 다 며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히 꾸려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 는 만큼,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는 일이 없도록 신속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16일 농해수위, 안행위, 교문위 위원으로 재난대책위원회 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최규성 의원을 임명했다.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관련 의총결과를 발표하면서 관련 의원들은 현장방문과 구조지원 방안 등 대책위에 서 각종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며 모든 승객들이 무사히 구조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고 밝혔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머니투데이 게재일 : :36 제목 : 삼성 重 "초대형 크레인 준비 中 최대한 빨리 출동 침수로 전복, 침몰한 세월호 인양을 위해 당국이 대형 크레인 수배에 나섰다. 정부는 해양환경관리공단이 보유한 2000톤급 크레인을 출동 대기시키는 한편 민간업체의 대형 크레인도 긴급 수배하고 있다. 거제도에 위치한 삼성중공업은 현재 크레인 출동을 준비 중이다. 국가적 재난 사태인 만큼 최대한 구조에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오후 해양수산부 상황실에 따르면 민간업체 삼성중공업이 3600톤, 현대삼 호중공업이 3600톤, 한진중공업이 4000톤급 크레인을 보유하고 있다. 당국은 이들 크레인을 대상으로 출동 가능 여부를 확인 중이다. 침몰 세월호는 6825톤급으로 대규모 크레인 여러대가 동시에 인양작업을 해야 40
45 제2장 재난구조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단 크레인이 출동 준비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필요한데다 현지 기상 상태도 좋지 않아 당국은 크레인을 통한 인양 작업이 빨라도 19일 오전은 돼야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레인 준비에 하루가, 현장까지 이동에 꼬박 이틀이 걸린다는 것이 해수부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인양을 위해서는 바다 밑바닥 작업 등 현장서 진행해야 할 부분이 적잖은 데 사고 현장 수심이 32m에 달한다. 또 조류가 빠른 지역이어서 크레인이 도착 한다 하더라고 곧바로 인양에 들어갈 수 있을지 여부도 미지수다. 한편 세월호는 이날 오전 수학여행 고교생 325명과 교사 15명 등 459명을 태우 고 제주도로 가던 중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오후 4시 집계로 승객 중 293명 이 아직 구조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족들과 중앙재해대책본부(중대본) 관계자들은 이들의 생존가능성에 대한 희 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선박이 이미 침몰한데다 인근 조류의 흐름이 빠 르고 날도 곧 어두워져 구조작업에 애로를 겪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대형 크레인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수십명의 인원이 필요 한데다 터보보트 등 기타 장비도 준비해야 한다"며 "국가적 재난인 만큼 적극 적으로 구조작업을 도울 예정이며 출동 시기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해럴드경제 게재일 : :59 제목 : 해상크레인에 잠수부까지 조선 빅3 구조작업 적극 지원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주요 조선사들이 구조 장비 및 자원봉사 인력을 투입하며 실종자 구조 작업을 적극 지원하고 나 섰다. 3130t을 들어올릴 수 있는 대형 해상크레인은 물론 실종자 수중 구조작업 을 위한 잠수 인력, 실종자 가족과 구조대를 돕기 위한 수백명의 자원봉사단까 지 파견하며 국가적 재난 사태가 하루 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41
4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않고 있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16일 오후 7시45분 거제 옥포조선소 에서 해상 크레인 옥포3600호 를 출항시켰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해양경찰 청의 지원 요청을 받은 후 해상크레인과 예인선 3대, 현장 운영을 위한 인력 39 명의 투입을 결정했다. 옥포3600호는 최대 중량 3130t을 들어올릴 수 있는 규 모다.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 때도 선체 인양작업에 투입된 바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현장에 행복약속봉사단 200여 명을 급파해 재난상황실과 함께 구조대와 유가족을 위한 모포, 음식 및 음료 지 원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상크레인 등 지원 설비는 17일 오전 8시께 출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 겨 16일 저녁 옥포조선소에서 출발했다. 현재 안전에 무리가 없는 선에서 최대 속도로 운항 중이며 이르면 18일 새벽 3시께 사고 현장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 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옥포조선소에서 진도 사고 현장까지 약 300km정도다. 당초 18일 오전 8시께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현재 운항에 별 문제가 없어 서 지금 속도라면 최대한 시간을 앞당겨 내일 오전 3시 정도에 도착 가능할 것 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삼성중공업도 같은 날 3600t급 해상크레인 삼성2호 와 예인선 3대, 운영 인력 33명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옥포3600호 와 같은 규모로 최 대 중량 3130t을 들어올릴 수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16일 오후 8시께 출 항했으며 사고 현장까지 약 40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말했다. 사고 현장 인근인 전남 영암에 조선소를 두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은 구조작업 설비 지원 뿐만 아니라 회사 소속 잠수부 인력과 대규모 자원봉사단 인력을 파 견해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6일 오후 사고 현장에 예인선 2대를 급파했다. 또 임직원으 로 구성된 행복약속봉사단 200명을 파견해 구조대와 유가족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직원 및 직원 가족으로 구성된 봉사단 인력을 17일 추가 투입해 사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진 42
47 제2장 재난구조 도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목포 호텔현대를 실종자 가족과 구조대원들을 위한 숙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회사 소속 잠수 인력과 사내 잠수동호회 인력 15명도 투입했다. 현대삼호중 공업 관계자는 회사에 소속된 잠수부와 사내 잠수동호외 인력 15명을 16일 급 파했다. 사내동호회의 경우 전문가는 아니지만 매주 잠수 훈련을 하고 수중 환 경봉사활동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해왔다. 실종자 구조 작업에 도움이 될 수 있 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국내 통신사의 사고 현장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16일 사고 해상 인근 지역 기지국 14개 및 환자 이송 지역 인근 기지국 5개의 처리 용량 을 2배 늘렸다. 생사 확인을 위한 긴급전화도 10대 배치, 무료로 개방했다. 또 주요 현장마다 네트워크 운용인력 20여 명을 파견, 만일의 사고에 신속히 대응 한다는 방침이다. KT도 사고 발생 직후 사고 지역 일대 3G와 롱텀에볼루션 (LTE) 채널 자원을 2배 이상 증설했다. LG유플러스도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하게 트래픽 분산 장비를 확충했다. 또 이동기지국 투입도 준비하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뉴스핌 게재일 : :51 제목 : [진도 여객선 침몰] 오후 10시경 최초 민관합동 수중 수색 해양경찰과 해군의 세월호 침몰 해역 수중 수색 작업이 17일 오후 10시경 정조 시간대에 재차 시도된다. 이번 수색은 민관합동으로 진행된다. 정조시간은 바닷물이 밀물에서 썰물로, 썰물에서 밀물로 바뀌는 시간이다. 이때 바닷물의 흐름이 일시 멈추게 되면서 수중 수색이 가능한 상황에 놓여진다. 이날 침몰 현장에 있는 민간 잠수부에 따르면 정동남 대한구조연합 회장과 강 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이 협의해서 해경과 수색작업을 협력하기로 했다. 해경은 각종 지원과 안전을 담당한다. 당초 해경은 안전상의 이유로 민관합동 수색을 유보해왔다. 전일과 이날 해경 43
4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해군 합동 수색만 수차례 시도한 것. 김수현 서해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어제 우리(해경 해군)이 6 회에서 8회 정도 입수했다"며 "선체 진입 시도가 정조시간대에 2인 1조로 진행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오늘도 마찬가지로 5회에서 8회 정도 시도했다"며 "결국에는 강한 조류와 혼탁한 시야로 선체 진입에 실패했지만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 다. 브리핑 당시에는 민관 협동 수색에 대해 난색을 표했지만 민긴 잠수부 측과 안 행부 장관이 협의하면서 본격 투입이 결정된 것이다. 일단 해경 해군은 이날 저녁 정조시간(오후 9시40분) 대 해상 상황을 고려해 투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국방일보 게재일 : :27 제목 : 정부 시간 안 가리고 가능하면 언제라도 선내진입 시도 정부는 19일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4일째를 맞아 시간이 생존자 구조의 관건이 라는 판단에 따라 정조시간이 아니더라도 시간에 관계없이 선내 진입을 시도하 겠다고 밝혔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날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가진 정? 브 리핑을 통해 정조시간 위주로 잠수를 하게 돼 있는 데 정조시간 아니더라도 계속 시도하겠다 며 시간에 관계없이 시도하고 있으며 지금 이시간에도 선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고 말했다. 19일 구조작업과 관련, 고 국장은 함정 176척, 항공기 28대 등을 투입해 선체 주위 해역을 집중수색하고 있다 며 이와 함께 민관군 잠수요원 652명을 총 40 회에 걸쳐 선내 수색을 시도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고 국장은 소중한 생명을 단 한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1분 1초를 다투어 수색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 며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구조방안을 논의하기 44
49 제2장 재난구조 위해 선급, 연구기관, 조선소 등 전문가회의도 병행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전날 구조작업 실적과 관련, 고 국장은 조명탄 657발을 투하하며 밤샘 구조작 업을 펼쳤다 고 구조작업에는 함정 172척, 항공기 30대 등이 투입됐다 고 밝 혔다. 잠수요원 50명이 30회에 걸쳐 실시한 수중구조작업과 관련, 고 국장은 밤 11 시 8분쯤 해경 잠수요원 2명이 선수쪽 3층으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수중장애물 로 퇴수했고 새벽 5시 50분 쯤에는 민간 잠수요원이 4층 격실 부분에서 유리창 을 통해 시신 3구를 발견했지만 부유장애물과 잠수시간 한계로 퇴수했다 고 설 명했다. 이외에도 밤 11시 54분쯤에는 침몰인근 해역에서 여성사망자 1명을 추가로 발 견, 사망자는 총 29명으로 늘어났다. 수색현장 기상과 관련, 고 국장은 파고는 0.5m내지 1m로 수색하는 데 큰 문제 없고 선체는 전복된 상태로 선수부분이 수면 밑 10m 까지 내려간 상태 라고 설멸했다. 이외에도 고 국장은 침몽해역 주위로 옅은 기름막이 보여 방제정 23척 동원해 방재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앞서 박승기 해양수산부 대변인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주관해 18일 오후 9시부 터 10시 30분까지 진행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현장 중심으로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부처간 협력, 민간자원봉사자 활용 등 효과적 인 구조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고 말했다. 피해가족 지원책과 관련, 박 대변인은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해서는 의료처치, 사고현장 방문, 선박 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고 밝혔다. 특히 박 대변인은 진료중의 인원에 대한 치료는 물론 현장응급의료소도 운영 중이며 패해가족등의 현장방문에 선박 3회를 제공했다 고 설명했다. 피해가족 대표 요구사항과 관련, 박 대변인은 피해가족 대표가 정부의 소극적 지원행태와 피해가족의 어려움을 악용하는 외부인 접근에 대한 조치를 요구해 와 최후의 1인까지 구조에 진력할 것과 악의적인 접근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 후 조치할 것 등을 약속했다 고 말했다. 45
5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이외에도 박대변인은 민간 잠수업체의 점검회의 참석요구도 받아들여 전문업 체의 관계자가 범정부 정부 사고대책본부 점검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고 설명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군 전력은 전날과 변동없이 구조작업에 투입돼 있다 며 해 경 등 관계부처의 요청에 따라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TV조선 게재일 : :01 제목 : "불 밝힌 진도해역" 수색 작업 박차 사고 닷새째인 오늘도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계속해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 니다. 사고 현장엔 바람이 강하고 파도도 높에 일고 있는데요. 다행히 오늘부터 조류가 더 약해져 수색작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도가 여전한 세월호 침몰현장. 2인1조 잠수사들이 20분씩 교대로 투입돼 수 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87시간 만인 어젯밤 11시48분쯤엔 배의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진입해 남성 3명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객실 진입 시도 18시간 만입니다. 합동구조팀은 어제 조류가 잦아드는 정조 외 시간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수색작업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조류는 오늘부터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초속 2.8미터에 달했던 조류가 오늘 2.6미터로 줄고 내일은 2.3미터까지 떨어지 겠습니다. 24일 이후엔 초속 1.6미터까지 떨어져 수색과 구조작업에 속도가 붙 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수색팀은 실종자가 다수 모여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식당과 휴게실, 편의점 등 을 집중적으로 수색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실종자들의 생존을 염두에 두고 수 색하겠다 면서 구조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조 당국에 대한 가족들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 수색작업 고 46
51 제2장 재난구조 비마다 해경이나 해군이 아닌 민간 잠수사들이 해결해 초반부터 민관 협력체계 가 부족했단 비판도 나옵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한국일보 게재일 : :59 제목 : [사설/4월 21일] 고장 난 재난 대응체제 기초부터 뜯어 고쳐야 박근혜 정부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 국정목표로 삼고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 로 바꿨다. 행정보다 안전을 앞세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 구체적 실천을 위해 지난해 8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개정, 범 정부 차원의 재난대응 체계를 다듬어 올해 2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핵심은 안행부에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중대본)을 신설, 사회 재난의 대응과 지휘를 총괄토록 하는 것이다. 그 동안의 자연 인적 사회적 재난 구분을 사회 자연 재난으로 이원화하고, 소 방방재청이 맡던 사회 재난 대응 업무를 안행부 중대본으로 옮겼다. 또한 경미 한 사항만 협의 조정하던 조정위원회를 안전정책조정위원회로 확대 개편했고, 재난 발생 시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협력해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민관 협력위원회'도 도입했다. 한마디로 자연 재해가 아닌 '인재( 人 災 )'등 사회 재난에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안행부에 기구를 신설하고 권한을 모아 준 셈이다. 그러나 현 정부의 재난 대응체계는 '세월호' 침몰 사고 대처 과정에서 전면적 기능 부전을 드러냈다. 언론 보도나 전문가들이 수없이 지적한 대로 어느 부처 의 누가 지휘부인지조차 불확실해 구조 수색 작업이 지연되고 우왕좌왕이 거듭 됐다. 가장 기초적인 사망자와 실종자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 그 여파로 초동 대처에 결정적 판단 착오가 작용, 구조인력을 적게 투입하고, 배가 침몰하 기 전에 전문 잠수부를 선체에 들여보내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정부 스 스로도 중대본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17일 정홍원 총리를 본부장 으로 하는 범정부 차원의 대책본부를 새로 구성했다. 정부가 대대적으로 홍보한 재난 대응체계가 제 역할도 하지 못하고 혼선과 무 47
5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능을 보인 것은 권한과 기구만 확대했을 뿐 전문성 확충에 별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대본이 소방방재청의 전문인력을 제대로 충원하지 않고 행 정관료 중심으로 구성돼 세월호 침몰 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무성하다. 재난 대응체계의 이원화도 문제다.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 참사, 1994년 성수 대교 붕괴, 1995년의 대구 가스폭발 사고, 삼풍백화점 붕괴, 1999년 씨랜드 화 재사건,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 등 대형참사가 잇따르자, 재난 대응 전 문기구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2004년 소방방재청이 사실상 재난 대 처의 총괄 기구가 됐다. 이를 다시 쪼개 사회 재난은 중대본이, 자연 재난은 소 방방재청이 맡으면서 여러 요인이 뒤엉킨 대형 재난이 터질 때마다 누가 대응 주체가 될지부터 정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 이런 와중에 새누리당이 재난청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까지 나오니 한심 하기 짝이없다.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전문성이 부족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마당에 또 다시 새 기구를 만드는 게 답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재난 대응 체계 를 일원화하고, 행정 관료가 아닌 전문가 중심으로 재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원 점에서의 재검토가 필요하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아시아경제 게재일 : :12 제목 : [세월호 침몰]대형사고 제로화? 목표만 있고 기본은 없었다 목표만 있고 기본은 없었다. 정부가 중장기 과제로 수립한 '제1차(2012~2016) 국가해사안전기본계획'이 수립 3년 만에 와르르 무너졌다. 정부 부처 기관이 협력하는 국가차원의 대책을 통해 5년간 대형 해양사고 '0건' 을 만들겠다던 야심찬 목표가 무색해진 것이다. 겉핥기식 목표와 계획만 있었 을 뿐 가장 기본이 돼야할 현장에서의 안전지침 준수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았 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크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제1차 국가해사안전기본계획은 국가차원의 해사안 48
53 제2장 재난구조 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5년간 대형사고를 '제로화'하고 사망자 수를 예년의 20% 줄인다는 내용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올 들어 발생한 대형 해양사고만 여수 유류유출사고, 부산 유류유출사 고에 이어 세월호 침몰 참사까지 총 3건에 달한다. 사망 실종자 수도 연 평균 106명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세월호 참사에 따른 사망자와 실종 자는 지금까지 모두 302명이다. 대부분 국가에서 수립돼 있는 범국가 차원의 해사안전계획이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12월 해사안전법이 시행된 이후에서야 확립됐다. 담당부처인 해수부가 만들어졌다 다시 다른 부처에 통합되기를 반복하며 정책의 연속성이 무너졌다 는 지적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더욱이 수립된 해사안전계획마저 사전예방적 성격에 맞춰져, 사고 감소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구색을 맞추는 데만 급급했다. 해사안전계획의 주요 전략 6가지 중 사고 후 대응시스템에 대한 내용은 '비상대 응체계 선진화'뿐이다. 여기에는 민관 해양사고 수색, 구난능력을 제고해 인명 구조율 98%, 사고대응시간 20분 이하를 유지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나 인명구조율 98%를 위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장비 확충, 민간 지원방안 마 련 등은 형식적 언급에 그쳤다. 통합적 대응을 위한 각종 개선작업도 느긋하게 이뤄졌다. 해수부 내에서 해양 수산 재난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부서는 10개에 이른다. 재난관리 규정은 무려 11개 법률에 분산돼있다. 수차례 지적됐던 부분이지만 해수부는 올해 해양재난 관리법을 제정하고 조직을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사안전감독관제 도입도 연내 해사안전법 개정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 중심의 지침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해양안전의 기본이자 가 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확인 장치는 없었다. 세월호측이 출항 전 작성한 안전점 검 항목에 화물 적재상태, 선원 수 등이 제대로 작성되지 않아 사고 직후 승선 인원이 몇 명인지도 파악하지 못했다. 엉터리 신고가 가능했던 것은 제대로 된 확인절차가 없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해사안전기본계획의 실효성 확보 방안의 하나로 전문인력을 확보해 지 49
5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자체의 해사안전담당 조직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현 정부에 재난관리 전문가가 없다는 점은 수차례 문제점으로 꼽히고도 개선되지 않은 부분이다. 안전행정부가 3년 전 방재 전문직을 양성하겠다고 공언하고도 아직 채용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분류번호 : 게재지 : YTN 라디오 게재일 : :50 제목 :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행동, 국민들의 분노 자아내"-새누리당 재해대책 위원장 파워인터뷰 1 앵커: 세월호 침몰 7일째 사망자는 현재 8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실종자는 215 명으로 구조된 숫자는 174명에 여전히 멈춰있습니다. 생존자에 대한 한 가닥 희망은 자꾸 줄어듭니다. 지난 일주일, 생존자를 기다리는 온 국민의 간절한 염 원을 안고 구조대원은 어두운 바다 속에서 사투를 벌였습니다만 아직은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정치판도 숨을 죽였습니다. 지방선거전도 중단됐고 정쟁 도 그쳤습니다. 여야는 세월호 사고의 파장을 주시하며 대책마련에 분주합니다. 때늦은 반성을 쏟아내며 제2의 세월호 사고를 막기 위한 법안 마련에도 착수했 습니다. 새누리당 재해대책위원장이면서 세월호 사고대책특별위원회 간사 안효 대 의원을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안 의원님. 새누리당 세월호 사고대책특별위원회 간사 안효대 의원(이하 안효대): 네, 안효대 의원입니다. 앵커: 세월호 사고 이후 여야의 모든 정치 일정이 멈춰있습니다. 안효대: 그렇습니다. 지금은 일분일초라도 생존자를 구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고 생각하고요. 모든 국민뿐만 아니라 많은 세계인들이 고통을 받고 계시기에 지금 선거일정을 논의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그래도 지방선거 일정은 정해져 있는 것인데, 지방선거를 논의해야 한다 는 논의가 정치권에서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도 논의 가 되고 있습니까? 50
55 제2장 재난구조 안효대: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논의된 적이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연기하는 것 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 현 시점에서는요. 앵커: 그러면 40여일 빠듯한 시간인데 당내 후보선출 일정은 어떻게 될 것이라 고 보십니까? 안효대: 일단은 잠정 중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빨리 구조가 되게 되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텐데 답답한 심정입니다. 앵커: 어떻든 이번 세월호 사고는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수명이 다한 낡은 선박 을 무리한 증축을 한 것부터 허술한 운항관리까지 후진국형 사고의 전형인데 요. 심지어 탑승인원과 선적화물 톤수조차 파악이 안됐습니다. 안전한 대한민국 을 만들겠다, 박근혜 정부가 캠페인 과정에서 외치던 것인데, 왜 이렇게 세부적 인 곳에선 구멍이 나 있었던 겁니까? 안효대: 저희가 보기에는 재난관리시스템문제가 급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박근 혜 대통령의 핵심 국정관리 중 하나가 안전 아닙니까. 그런데 재난관리시스템 전체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생각을 하고요. 재난관리시스템의 하드웨어와 소프 트웨어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서 안전관리 체계를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 지금 중앙재난대책본부에 가보면 참으로 잘 구축되어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전혀 실행이 안 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제도 개선이라든가 법이 필요하다면 법을 개정 한다든가 하는 것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서 개선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또 잘 되어있다고 하더라도 현지에 가보면 전혀 교육이 안돼있는, 그야말로 정부 대응하는 것이 우왕좌왕 혼선만 빚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거든요. 참으로 안타 깝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언론보도를 보면 기가 막히는 게, 언론을 보고 상황을 알 수 있었다는 것 은 중대본이 아니고, 뭐라고 해야 합니까. 실제 유족과 실종자 가족이 분노 하 는 것은 정부의 대응 때문입니다. 정부는 사건 초기부터 부처별로 대처본부를 다 만들어서 무려 12개가 되요. 그런데 막상 사고수습은 다른 부처에 떠넘기기 바빴거든요. 이러니 실종자 가족이 청와대로 가겠다고 한 것 아니겠습니까? 안효대: 당연하죠. 이것이 왜냐하면 재해대책본부가 구성은 되어있는데 실제로 51
5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적용이 안 되다 보니까각 부처는 각 부처대로 만들고 그래서 열 몇 개가 된다 고 하는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계속 발생되고요. 지금은 그래도 총리가 현 장에 내려 가있지 않습니까? 전반적으로 정부의 대책을 만들어서 총리가 직접 지휘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어쨌든 정부 의 대비대응이 참으로 미흡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앵커: 어떻든 이번 사건도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제대로 된 컨트롤타워가 없 었던 것 아니냐, 쉽게 말하면 이런 사고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컨트롤타 워가 없는 바람에 잠수부를 원활하게 투입할 바지선 조차도 사고가 일어나고 나흘 만에 현장에 가게 됐거든요. 오히려 처음에 필요 없는 크레인만 가서 시선 만 끌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의견이십니까? 안효대: 네, 맞습니다. 왜냐하면 이 자체도 보게 되면, 대비대응 준비만 잘 되어 있었다면 이런 넌센스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겠죠. 그런데 시스템은 잘 되어 있어요 그런데 현장에서 실행이 하나도 안 된단 말이죠. 그러니 평소에 재난에 대한 대비 훈련, 교육 이런 부분이 제가 보기에는 전혀 안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현장에서 계속 혼란만 발생되고. 실종자 가족이나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부 발표가 우왕좌왕되는 일이 발생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말씀하신 중대본 본부장은 안행부 장관인데요. 이분이 임용되신지 얼마 안 되셨는데. 사고 난 16일 하루 종일 출장 중이어서 자리를 비웠거든요. 그래서 중대본이 제 기능을 못 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 점 어떻게 보십니까? 안효대: 그 점도 지적할 수 있겠죠. 그러나 장관이 오늘 왔다, 내일 왔다가 중요 한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움직여야하거든요. 그런데 시스템자체가 작동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 사건이 수습이 되면 안전대책에 대 한, 재난대책에 대한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서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생각 합니다. 앵커: 임용 된지 얼마 되지 않은 분이지만 안행부 장관, 대통령이 말씀하신 책 임져야 할 사람에 포함되는 것 아닙니까? 안효대: 책임질 분들은 단계별로 책임을 져야하죠. 책임져야 할 분들이 한 두 52
57 제2장 재난구조 분이 아니라고 봅니다. 직접 관련된 부처, 교신에서 잘못 교신했던 분들, 선박 과 관련한 기관, 한두개가 아니죠. 책임져야 할 분들은 다 책임지도록 하는 대 책도 세워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새누리당에서도 세월호 사고대책특위를 만들어서 간사를 맡고 계시는데, 다각도의 사고피해자 지원 대책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어떤 대책이 논의되고 있습니까? 안효대: 지금 두 번 회의를 했습니다. 어제도 했는데요. 조금 전에도 말씀 드렸 지만, 전체적인 현장 파악이 제대로 안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 총리가 나와서 직 접 현장을 나가서 지휘 할 수 있도록 하고, 민관군이 전부 다 참여를 하고 있거 든요 그런데 서로 협력 체제가 안돼요. 그러다 보니까 혼선을 자꾸 밟게 되는 데, 민관군체제가 효율적으로 되도록 총리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 고. 단원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2차 피해가 예상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신 의학적 진료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당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 드려야한다고 생각하고요. 단원고에 남아있는 1학년, 3학년 학생들 학업을 계 속 해야 하지 않습니까?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가져가야 한다고 생 각합니다. 이런 것도 논의를 했고요. 앞으로도 계속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앵커: 故 남종철 교사와 故 박지영 승무원, 수원과학대휴학생인데, 이런 분들 의 사자로 대우한다는 논의도 되고 있다면서요? 안효대: 네, 본 위원회의 생각은, 당연히 그런 분들을 의사자로 인정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야 그런 분들에 대한 우리 사회적 예우도 하고, 실제 적으로 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던 분들인데 당연히 의사자로 지정하는 것이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선박안전운항에 관한 법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섭섭하게 듣지 마십시오, 제가확인해보니까 지난 19대 의회에서 이미 발의가 된 선박안 전운항법이 22건이나 됩니다. 그중에서 14건이 표류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대표적인 표류법안이 선박교통관제 통신을 의무적으로 청취하도록 하는 선박 입출입법 같은 겁니다. 이번에 세월호가 진도관제소와 전혀 교통을 하지 못했 는데요, 이 법이 있었다면 사고를 미연에 좀 방지했거나 사후수습이 빨랐지 않 53
5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았겠느냐는 의견이거든요. 어떤 의견이십니까? 안효대: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벌써 처리되어야 했을 법안들이 그동안 여야 의 정쟁으로 처리하지 못한 부분들을 송구스럽게 생각하고요. 지금은 그런 점 에 대해서 국회에서 각 상임위 별로 계속 논의하고 심의도 계속 진행하고 있거 든요. 앵커: 정부 여당 일각에서 재난청 신설을 검토한다고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 면, 지금 그런 논의를 할 때인가 하는 지적이 더 많습니다. 제도가 없고 공무원 이 부족해 이런 참사가 일어나고 피해가 확대된 것이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 니까? 안효대: 그렇습니다. 재난청 신설문제는 사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실 종자가족 입장에서 보면 실종자를 빨리 구조하는 문제, 사고 수습하는 문제에 역점을 두어야하고요. 그다음에 제도를 개선하고 법을 어떻게 한다든가, 재난청 을 신설한다든가 이러한 부분은 후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어쨌든 이번에 사교수습 이후에 전반적인 재난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하고 신설 하든지 다른 방법을 개선하든지 그것은 후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새누리당 유한식 세종시장 예비후보 폭탄주 술자리참석 했다고 해서 언 론에 대서특필 되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겁니까? 안효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지금은 대한민국뿐만 아니 라 전세계가 세월호 참사에 비통해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웃이 불행을 당하면 좋은 일도 감추고 슬픔은 나누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인들 의 부적절한 행동, 국민의 분노를 자아낸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서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아시아뉴스통신 게재일 : 제목 : 피 마르는 1주일째, 민관군 합동구조팀 '총력' 54
59 제2장 재난구조 세월호 여객선이 침몰한지 일주일째인 22일 진도 해역이 조류 흐름이 가장 느 려지는 '소조기'에 접어들면서 24시간 수중작업이 가능하다고 예상되고 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세월호가 침몰된 진도 해역은 최고 유속이 가장 낮아지는 소조기 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 침몰 사고의 구조작업이 한결 수월해질것으로 보고 있다. 이 해안 부근의 유속은 이날부터 평소보다 무려 40% 가량 줄어들어 정조기와 비슷한 초속 0.9m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함정 90척과 민간어선 등 90척, 해군 함점 32척 등 총 212척과 육 해 공군 및 해경 소방 등 항공기 34대, 해군과 해군구조대, 소 방 잠수요원, 민간 잠수사 등 구조대 550여명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늘 사고 해역에는 수온은 13도, 파고는 0.5 m로 잔잔한 편이다. 유속이 느려지면 24시간 수중 작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종자 다수가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3층과 4층 수색이 집 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구조 당국에 따르면 현재 오후 3시40분 기준 사망자는 총 105명이며 실종자 는 197명으로 집계됐다. 진도해역 소조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도 해역 소조기, 오늘 꿈같은 기 적이 일어났으면 ", "진도 해역 소조기, 잠수사분들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힘 내주세요", "실날같은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아요. 기다리는 가족품에 어서 돌 아왔으면 좋겠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경기일보 게재일 : 제목 : 안전 잊고 살던 의원님들, 이제와서 일하는 척[세월호 침몰 참사, 뒷북 치는 국회] 제때 통과시켰다면 여야가 제2의 세월호 사고를 막기 위한 일명 세월호 방지법 마련에 착수한 것 (본보 4월22일자 8면)과 관련, 전형적인 뒷북치기 대책마련이라는 비판이 일 55
6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고 있다. 기존에 제출돼 있는 국가위기 관리 및 재난 안전 관리, 선박 안전 관련 법안만 이라도 제 때에 통과시켰더라면 세월호와 같은 대형 참사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1일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과 선박 안전 관 련 법안 상당수가 국회에 계류돼 있다고 지적하자 부랴부랴 법안 처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전 관련 법안에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위해 법안 처리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잠자고 있는 주요 국가위기 관리, 재난 안전 관리 법안과 선박 안전 관련 법안 등을 살펴봤다. 국가위기 관리 재난 안전 관리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은 지난 2012년 11월 국가위기 관리 기본법안 을 대표발 의했다. 법안은 국가위기 관리에 관한 중요정책의 심의 총괄 조정, 국가위기 관리 체 계 제도 구축, 위기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기획 조정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으로 국가위기관리위원회 를 두도록 하는 내용이지만 1년5개월간 안전행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22일 현재까지 안행위에 제출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 은 총 27개 에 이른다. 그러나 이중 처리된 것은 25.9%인 7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이 지난해 12월 각각 발의한 개 정안은 재난 발생 시 위기관리 매뉴얼 준수여부를 평가해 보고서 작성을 의무 화하는 등 피드백하도록 한 것이지만 소위에 계류 중이다. 같은 달 새정치연합 조경태 의원이 국가와 지자체, 민간단체간 협력을 강화하 기 위해 설치된 중앙안전관리민관협력위원회와 지역안전관리민간협력위원회의 기능 및 구성을 법률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도 소위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이천)도 지난해 11월 정당한 사유없이 긴급안전점검을 거부 또는 기피 방해하거나 안전조치명령을 불이행한 자 등에 대해 1년 이하의 56
61 제2장 재난구조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으로 상향조정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소위에 멈춰 있다. 학교 체험 교육 안전 관련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은 지난해 11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은 수련활동 등 체험 위주의 교육활동을 실시하는 경우 학교장으로 하여금 안전대책 마련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고 위탁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교육활동 프로그램 인증 여부, 배상책임보험 등의 가입 여부 및 관련 시설의 관 리실태 등을 사전에 확인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법안은 지난 2월에야 비로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법안심사소위에 회부 돼 심의를 기다리는 중이다. 교문위 수석전문위원은 개정안 검토보고를 통해 현재 청소년 수련활동에 관한 일반적인 사항은 여성가족부 소관 청소년활동진흥법 에서 규정하고 있을 뿐 안전과 관련된 사항이 법률에 규율돼 있지 않다 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학교밖 체험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시급한 과제 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는 지난해 사설 해병대 체험캠프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자 숙박형 등 청소년수련활동 중 참가 인원이 많거나 위험을 수 반하는 활동의 경우 사전에 인증을 받도록 해 청소년체험활동의 질을 높이고 사전 안전을 확보하는 내용의 청소년활동진흥법 개정안 을 통과시켰다. 정부는 올해 1월21일 이 법안을 공포했으나 시행일이 공포 후 6개월 후여서 이 번 세월호 참사를 당한 안산 단원고의 수학여행은 이에 해당되지 않았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강원일보 게재일 : 제목 : [사설] 이원화된 재난시스템으로 긴급 상황 대처하겠나 이원화된 재난대응체계를 전면 개편해 일원화해야 한다. 자치단체 재난관리도 대대적으로 정비해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분초를 다투는 긴급 상황 발생 57
6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시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 지난해 8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개정, 범정 부 차원의 재난대응체계를 다듬어 올해 2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안전행정부 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신설, 사회 재난의 대응과 지휘를 총괄토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동안의 자연 인적 사회적 재난 구분을 사회 자연 재난으로 이원화했다. 소방방재청이 맡던 사회 재난대응 업무를 안전행정부 중대본으로 옮겼다. 또한 경미한 사항만 협의 조정하던 조정위원회를 안전정책조정위원회로 확대 개편 했고, 재난 발생 시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협력해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관 리 민관협력위원회'도 도입했다. 자연 재해가 아닌 `인재( 人 災 )' 등 사회 재난에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행정부에 기구를 신설하고 권한을 모아준 셈이다. 인적 재난을 포함한 사회 재난은 안전행정부에서 총괄하고, 자 연 재난은 소방방재청이 담당하고 있다. 문제는 재난대응체계다.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 참사,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의 대구 지하철 가스폭발, 삼풍백화점 붕괴, 1999년 씨랜드 화재, 2003 년 대구 지하철 화재 등 대형 참사가 잇따르자, 재난대응 전문기구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2004년 소방방재청이 사실상 재난 대처의 총괄 기구가 됐 다. 이를 다시 쪼개 사회 재난은 중대본이, 자연 재난은 소방방재청이 맡으면서 여러 요인이 뒤엉켰다. 이 같이 이원화된 재난관리 업무체계는 이번 세월호 침 몰사고에서 보듯 중복 보고 및 상황관리의 혼선 등으로 재난에 대한 신속한 대 처를 지연시키는 등 허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재난관리 컨트롤타워 구축 을 통해 업무를 일원화해야 한다. 자치단체 차원의 재난관리도 엉성하기 그지없다. 춘천시의 경우 수상안전은 건 설국의 건설과에서, 수산자원은 농업기술센터 축산과에서 맡아오다 현 정부 출 범 뒤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안전행정국에 안전총괄과가 하나 더 생겼다. 3 개 국 3개 과에 관련 업무가 분산돼 있다. 재난안전 관리는 일반적으로 예방, 대비, 대응, 수습 4단계로 분류된다. 예방과 대비는 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과정이고, 대응과 수습은 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재난관리 선진국처럼 부처별 58
63 제2장 재난구조 로 분산돼 있는 재난안전 관리 기능을 통합해야 한다. 특히 위기 대응 국면에서는 경보, 소개, 대피, 응급의료, 희생자 탐색 구조, 재 산보호 기능이 중요하다. 더욱이 오늘날 발생하고 있는 많은 재난 유형은 주민 의 생명과 재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관리하고 대응하는 것이 자치단체 재원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렵다. 이에 대한 예산 확보가 선행되 어야 한다. 또한 위기관리의 대응 국면에 대한 주민의 인식 정도도 중요하다. 즉, 위기 대응 과정에서 주민이 속해 있는 해당 지역사회의 위기 대응 계획이 진행 중에 있으며, 그 활동에 대해 특정 공무원이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을 주 민이 알 수 있어야만 한다. 위기 상황에서 위기관리 조직에 대한 주민의 신뢰성 이 확보되어 있어야만 한다는 얘기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의 실종자 가족들 이 정부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위기 발생에 대한 대처의 신뢰성 확보는 평상시 전문성에 입각해 교육과 훈련을 통해 주민에게 인식될 수 있다. 위기 상황에서도 정부와 자치단체는 국민과 주민에게 신뢰를 주고, 최 선의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세월호 사고 수습 후에는 정부와 자치단체의 재난 대비 대처 시스템 전반에 대한 철저한 재점검을 서둘러야 할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뉴스천지 게재일 : :57:26 제목 : 말만 안전 잠자는 위기대응 매뉴얼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와 관련, 각 대책본부를 총괄하는 컨 트롤타워 가 있지만 제대로 된 역할을 해내지 못해 뭇매를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처와 지자체가 실효성 없는 사고대책본부만 중구난방으로 세웠 으며, 재난 경험이 없는 공무원들로 대책본부가 구성돼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 다고 지적했다. 정부 지자체 대책본부 중구난방 21일 정부 각 부처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정부 부처, 지자체마다 세 59
6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워진 사고대책본부는 무려 10여 개에 이른다. 하지만 이름만 사고대책본부일 뿐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사고 당일인 16일 정부는 안전행정부 산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컨 트롤타워로 세웠다. 지난 2월 7일 시행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에 따른 것 이다. 하지만 안행부는 세월호 탑승객 숫자 발표 등 실수를 반복했다. 이에 총리실은 정홍원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를 수립해 관련 업무를 총괄하겠다고 밝혔으나 하루 만에 철회됐고 결국 해양수산부장관 이 범부처 사고대책본부의 장을 맡게 됐다. 사고 당일 교육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렸다. 수학여행을 가던 고교생들이 대거 승선했다는 점을 인식한 이유에서다. 안산올림픽기념관에는 합동대책본부 가 만들어졌고 안산교육지원청에도 경기도교육청 대책본부가 만들어졌다. 해양경찰청도 인천과 목포에 각각 지방사고수습본부를 꾸렸다. 서해지방해양경 찰청은 목포에 중앙구조본부를 만들었다.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팽목항 일대와 진도실내체육관에도 사고대책본부가 세워졌다. 유사한 성격의 사고대책본부들만 생겨난 셈이다. 하지만 사고대책본부 간에는 협업시스템 이 가동되지 않아 혼란과 혼선만 초래했다. 또 부처 간의 책임회피 와 말 바꾸기 등도 계속돼 범정부 란 이름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재난대응 이원화 혼선 초래 위기대응 매뉴얼도 총제적인 부실로 드러났다. 해양사고 위기관리실무 매뉴얼 이 있었지만 현실은 무용지물 이었다. 전문가들은 재난대응 이원화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자연재난은 소방방재청, 인적 사회적 재난은 안전행정부가 담당한다. 이 처럼 이원화된 중앙재난조직을 운영하다 보니, 전문성을 지닌 소방방재청은 점 점 그 기능이 축소되고 지방자치단체가 이중의 지휘 시스템을 작동하게 됐다. 이에 대해 연세대 방재안전관리연구센터 이태식 부소장은 복잡한 현실에서 자 연재난과 사회재난을 나누는 것은 잘못된 생각 이라며 재난대응을 일원화해 담당 기관의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 고 설명했다. 재난 전문성이 전혀 없는 공무원들로 대책본부가 구성된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60
65 제2장 재난구조 이 부소장은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 사고 이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재난대 책본부가 꾸려졌으나 대부분 해고된 상태 라며 큰 사고가 드물게 일어나다 보 니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전문가들이 일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 라고 말했다. 잘못된 판단이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 현재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재난구조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재 난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다 라며 매뉴얼은 서랍 속에 잠자고 있을 뿐 현실에서 적용되지 못한다 고 꼬집었다.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는 정부차원에서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안전불감증 근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관 협력 감시시스템을 구축해 지속적이고 철저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건설경제신문 게재일 : :00:02 제목 : [시론] 낙후된 안전시스템 정비 시급하다 문명훈(건설문화연대 사무처장)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 우선 희생자와 그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 우리는 대형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당장에 불거진 문제점들을 비난한다. 그리고 여지없이 관계자들의 매뉴얼과 수칙위반을 찾아내 질타하고, 결국 모든 것은 인재 라는 뻔한 결론에 도달한다. 이후 남겨진 시스템 개선 은 국회, 관계공무 원, 언론의 무관심 속에 사장된다. 현재도 해상안전 강화를 위한 법률이 10개 이상 국회에 표류 중이라고 하니, 국민의 안전을 뒤로 하는 안전후진국으로서 낙후된 많은 시스템 부재와 정부 대응수준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본다. 안전공학에서 볼 때 사고란 많은 우연들이 하나로 모여 겹칠 때 발생하는 것이 다. 많은 사고발생 요인들 중에 단 한 가지만이라도 정상작동된다면 사고는 일 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또한 많은 사고는 발생하기 전 여러 징후들이 나타나 기 때문에 이를 포착하여 대응하는 것이 사고 예방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건설현장의 예만 보더라도 착공 전에는 우선 안전관리계획서 를 안전보건공단 61
6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등 전문기관에 제출하여 확인감독을 받는다. 착공 이후에는 모든 공사단계별로 감리(감독)원의 확인(검측)을 받아야 콘크리트 타설 등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 다.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감리제도가 도입된 결과이고, 그간의 사고를 통해 시스템이 도입 정착된 것이기도 하다. 철근의 구경과 간격도 세세하게 사진촬 영을 통해 증빙자료로 남겨지고 검측서류에는 하도급소장-원청 시험실장 현장 소장-전문 책임감리원의 확인서명이 더해질 정도니 말이다. 하물며 대형 인명사고 위험이 따르는 여객선의 출입관리, 화물선적, 운항경로의 모니터링 등이 첨단기술에도 불구하고 전혀 관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연실 색할 정도다. 특히 적정 승선인원이나 화물과적 통제 등 상식적 수준의 관리감 독이 선사 측 입장에 따라 임의로 작성되어 해운조합 상황실에 보고하는 절차 로 운영되어왔다니 더더욱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사고는 낙 후된 해운항만 행정과 관계감독권을 가진 정부의 책임이 제일 크다고 본다. 박근혜 정부 들어 행정안전부가 안전행정부로 바뀌고 국정과제 중 하나가 통 합과 안전 으로 안전을 누누이 강조해왔지만 그 실력이 여실히 드러나고 말았 다. 중앙대책본부의 미숙한 초기 대응에는 구조적 문제가 숨어 있는데 중대본 부장인 안행부 장관을 비롯한 20명의 안행부 공무원과 중대본이 가동되면서 해 양수산부 국방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4개 부처와 해양경찰청 소방방재청에 서 각각 2~3명의 협력관을 파견, 급조되었기 때문이다. 2004년 재난기본법 개정 이후 지난 10년간 자연재난과 인적재난이 발생하면 안행부가 아니라 소방방재청이 상황을 주도해왔고, 소방방재청 인력 570명 중 450여명의 인력이 소방 및 재난 분야에서 10년 이상 활동해와 전문성이 높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2004년 이후에 중대본부장을 안행부 장관이 맡았지만 실무 총괄을 하는 중대본 차장을 소방방재청장이 맡아왔었다. 하지만 지난해 박근혜 정부의 안전행정부 체제와 함께 또다시 개정된 재난기 본법이 지난 2월7일 시행되면서 이번 세월호 대응은 소방방재청장이 아닌 안행 부 2차관이 중대본 차장직을 수행, 전문성 미숙의 문제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세월호 참사 발생 초기에 안행부가 주도한 중대본은 해수부 해경과의 긴 밀한 협조가 필요했지만 조정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62
67 제2장 재난구조 날로 첨단기술이 접목되어 가는 상황에서 복잡한 해난구조는 민관군 협력체제 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정부의 대응과 대처는 유족들과 국민들의 원성을 자아 내기에 충분했다. 단적으로 조명탄 수백발보다 오징어 어선 몇 척이 구난현장 에 더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사실만 보아도 민관군 협력의 필요성이 얼마나 절실한지 입증된다 하겠다. 끝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삼아 우리사회의 안전의식, 안전시스템, 안전문화가 확 산되고 정착되길 바란다. 향후 과제로는 해상 대형사고 방지를 위해 위에서 언 급한 시스템을 구축, 정비하는 것이 우선이다. 다음으로 부착 전시용 매뉴얼이 아닌 실제 반복훈련을 통해 숙달되는 매뉴얼 준수문화 가 정착되어야 하겠다. 모든 안전담당자의 책임과 개인별 임무숙지도 제도화 되어야 하고, 이에 대한 엄격한 관리감독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 다음으로 대형사고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절대적이므로 정부는 유형별 시나 리오에 따른 유관기관 협력으로 정부와 민간의 가용장비와 기술을 긴급히 활용 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야 하겠다. 이를 위해 정부 부처 간 벽 허물기와 합동 대응시스템 구축이 관건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관련입법은 해당부처와 국회의 몫이고, 이를 지켜보는 언론과 국민 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책임 있는 관계공무원들이 국민의 생명 과 안전을 위한 사명감으로 재무장하길 진심으로 염원한다. 더불어 여행객 수 백명의 안전을 책임지는 선장과 승선직원들이 엄격한 자격요건을 갖추도록 제 도화하고 선사들 중심의 해운문화가 이용자와 국민중심으로 바뀌는 뼈아픈 계 기가 되어야 한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아시아경제 게재일 : :08 제목 : '순환보직 행정공무원'이 전문가? 중대본, 예견된 실패 세월호 사고 초기 꾸려진 정부의 대책본부가 우왕좌왕하며 '골든타임'을 놓친 가장 큰 원인으로 '재난 대응전문가'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3
6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사고 당시 안전행정부가 차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고위관료 중 재난대응 전문가 라고 불릴 만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 대본의 인력 편성시 장 차관은 물론 담당 공무원들의 재난 관련 경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것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공무원 개개인의 재난대응 경력을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범정부대책본부에 파견된 공무원들의 재난대응 경력 을 묻는 질문에도 관계자는 실국장급 39명으로 한번씩 재난관리부서에 근무경 험이 있어 대체로 전문가로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국가위기관리학회 학계 전문가는 순환보직인 행정직 공무원들의 재난 관련 부서 근무경험을 두고 '재난대응 전문가'라고 부를 수 있을 지 의문 이라 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2년 전 방재전문가를 적극 채용하겠다고 해놓고 현재 까지 한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며 그 계획만 실현됐어도 방재전문인력이 역할 을 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또 "위기관리는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로 4단계로 진행되는데, 중대본은 예방 복구 등 재난관리업무를 맡고 긴급대 응 구조 등 대응업무는 소방방재청이나 해양경찰청 등 대응에 특화된 곳에서 맡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전문가가 빠진 중대본은 사고 첫날 구조인원을 368명이라고 섣불리 발표했다 가 몇 시간 만에 164명으로 정정하는 등 국민 앞에 허점을 통째로 내보였다. 비 난이 거세지자 강병규 안행부 장관은 컨트롤타워 역할을 목포해양경찰서로 넘 겼다. 그러나 목포에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차려진 범대책본부 또한 중대본의 행태를 반복했다. 공식발표 내용이 수차례 번복되는가 하면 부처 간에 엇박자 로 위기상황에 대비한 소통체계가 전혀 갖춰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국가의 위 기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채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 가족과 국민 의 분노와 절망은 커져갔다. 안행부가 중대본을 만들면서 꾸린 민관협력긴급대응단도 아직 체계가 덜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안행부로 중대본을 옮기면서 개정한 재난 및 안전관 리기본법 에 민관협력위원회 설치근거를 마련하고 전문성, 현장 경험 등을 고 려해 민간위원 28명을 포함한 30여명 위원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국가도시방 재연구센터, 한국구조연합회, 대한민국재난구조협회, UDU중앙회특수재난구조 64
69 제2장 재난구조 협회 등의 민간단체들이다. 이들의 발빠른 대처는 각 단체별로 오랜기간 쌓아 온 대응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한민국재난구조협회 관계자는 민관협 력긴급대응단의 정동남 위원장이 연락이 오긴 했지만 재난구조협회자체의 긴 급연락망 체계가 훨씬 수월하고 기동력이 있어 재난구조협회 이름으로 전국 팀 원들을 소집했다 며 아직 그쪽(민관협력긴급대응단)은 체계가 덜 잡힌 것 같 다 고 말했다. 중대본은 사고대응 3일 만에 문을 닫고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사고 첫날 바 톤은 목포해양경찰청에 꾸려진 범정부대책본부에 넘겨졌으나 중심을 잃은 대 책본부는 계속해서 흔들렸다. 이를 두고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우후죽순으로 대책본부가 차려지지만 이름만 대책본부 일 뿐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 쏟아진 다. 안행부로 재난대응본부가 이전되면서 방재청의 전문인력을 흡수하지 않아 준비가 불충분하다는 반대가 있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점도 문제로 지적 되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뉴시스 게재일 : :44:54 제목 : '재난 지휘체계 혼선' 6개월전 국회서 이미 지적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가재난대응시스템 개편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 데 국회 입법조사처가 지난해 11월 지휘체계 혼선 등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이 미 발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해 11월11일 '이슈와 논점-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 정안의 의의와 향후 과제'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입법조사처는 보고서에서 안행부 장관이 다른 부처 장관을 지휘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앙 및 지 역 긴급구조통제단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지휘를 받게 해 사고수습의 효 율적 관리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 65
7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의 지휘를 모두 받아 명령에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 민관협력위원회의 설치 근거만 명시하고 구체적 기능과 역할을 대통령령으로 위임했다는 점 안 전문화진흥을 위한 활동을 규정했지만 전담조직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 등을 꼽 았다. 공교롭게도 입법조사처가 지적한 문제점들은 이번 세월호 참사 사건에서 정부 의 재난대응 개선과제로 거론되는 내용들이다. 중앙대책위인 안행부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인 해수부는 명령체계가 일원화 되지 못해 초동대처부터 혼선을 빚었고, 중앙 지휘소가 불분명해지자 각 대책 본부마다 사고 수습에 손발이 엇갈려 급기야 기존에 없던 국무총리 중심의 범 정부 사고대책본부 까지 설치됐다. 각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중앙의 통제를 받지 못했다. 경기도와 경기교육청, 안산시는 합동분향소설치나 사망자 실종자 자료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 며 우왕좌왕했다. 민관도 불협화음을 냈다. 사고 초기에 실종자 구조를 위해 온 민간 잠수부들과 해군 해경 간 협력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민관협력 체계도 현장에서 많은 문제 점이 속출했다. 세월호 참사로 불거진 국가재난대응시스템의 문제점은 6개월 전부터 이미 예상 된 것이었다. 정부와 국회는 재난관리상의 문제를 예상하고도 안일하게 대비해 참사를 자초 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영원 국회입법조사처 안전행정팀 입법조사관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보고서 관련 문제에 대해 당시 소방방재청 실무진과 자료를 공유해 검토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며 "이번 사건 계기로 지휘체계를 간소화하고 재 난대응체계에 대해 국민 모두가 알기 쉽게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뉴스토마토 게재일 : :02:08 66
71 제2장 재난구조 제목 : 민간다이버 "정부와 소통 전혀 안돼" 세월호 침몰사고 8일째를 맞는 23일. 정부는 총력을 다해 민관군 합동 수색작 전을 펼치고 있다지만 정작 민간 잠수부들이 이 작전에 참여하지 못하고 홀대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면서 정부와 군관계자 등과 소통과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황대영 한국수중환경협회 회장은 23일 팽목항에서 "전국에서 민간 다이버들이 몰려왔는데도 정부 등과 전혀 소통 협력관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인양 작업이 늦어지면 앞으로 또 13일을 기다려야 하는데, 대기하고 있는 민간 잠수 부들을 활용해 어서 구조작업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 회장은 "민간 바지선을 대고 민간다이버들이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 에 요청하고 있지만 관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바지선 하나에서 가이드라인 5개로 다이빙을 하고 있는데 최소한 맞은편, 혹은 선미 쪽에 바지선을 한대 더 투입해 (민간 다이버들이 들어가)구 조작업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 개의 바지선에서 다이버들이 들어가는 것보다 여러개의 바지선을 대서 한번 에 여러명의 다이버가 투입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왜 한 업체만 들어와서 순수 민간 다이버들의 의지를 꺾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경과 계약한 업체 외 순수한 의미의 민간 다이버들 이 수색 작업에 적극 투입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아쉬워했다. 한국수중환경협회를 비롯해 전국의 민간 다이버 단체 10여곳은 지난 22일 민간 다이버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은 작업 중 일어날 사고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면책동의서'를 스스로 작성하고 정부에 건넸는데도 정부가 묵묵부답이 라고 전했다. 이어 "가이드라인이 다섯개 설치되면 줄이 꼬일 수 있어 안된다고 하는데 이는 핑계일 뿐"이라면서 "배 길이가 160m나 되는데 가이드라인을 곳곳에 설치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을 수십개 설치할 수 있으나 병목현상 때 문에 안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경은 지난 22일에는 "줄이 꼬일 수 있기 때 67
7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문에 효율성을 위해 더 이상 설치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어 설명이 또 달라 진 셈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티브이데일리 게재일 : :19 제목 : 민간 잠수사 "민 관 협력 시스템 없어 초기 '우왕좌왕' 했다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에 투입된 민간 잠수사가 부적절했던 초기 대응에 대해 아쉬워했다. 23일 저녁 방송된 SBS '특집 현장21 가라앉은 골든타임'에서는 청해진 해운 소 속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에 대해 집중조명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민간 잠수사들이 진도 팽목항에 도착한 지난 17일 현장의 모 습이 전파를 탔다. 정부는 사고 다음날인 이날 민간 구조대의 현장 투입을 허가 했었다. 민간 잠수사로 현장을 찾은 배우 정동남은 "할 수 없다. 지금 나도 모르겠다 할 수 없다고 한다"라며 해양경찰 측에 문의했다. 이에 한 해경은 "지금 가서 지시 를 받고 하셔야 한다. 저기에 가서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고 요청을 하십시오 "라는 답변을 내놨다. 이어 민간 구조사들이 해경의 배에 장비 실으려 했지만 "적재량이 많아 위험해 서 안된다"는 이유로 제지당했다. 민간 잠수사들은 한참의 실랑이 끝에 필요한 장비를 해경 구조선에 실어 바다에 나갈 수 있었다. 제작진은 해경과 민간 잠수사들 사이의 민관 합동 수색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지 확인하기 위해 함께 배에 탔다. 그러나 배는 사고 현장의 주변을 돌며 별다른 구조 활동을 벌이지 못했다. 이에 대해 민간 잠수사는 "정조 타임이 지나면 간다 라는 이야기다. (정조 시간 외에는) 작업할 수 없는 시간이다"라며 대기했다. 이어지는 화면에서 한 구조사는 "지금 시각이 이제 저기(사고 현장)로 가면 어 두워져서, 우리가 지금 뭐 구조하러 왔는데 배만 탔고, 그저께도 배만 타고 왔 다 갔다 했다"라며 해경 측에 물었다. 이에 현장에 있던 해경은 "그건 아는데 68
73 제2장 재난구조 본선에 가서 일단 지시받을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현장에 투입됐던 민간 잠수사 심현산 씨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힘들다. 그래서 아까 그 유도줄을 띄우는 작업이 이뤄져야하는데 그 유도줄 작업은 조 류가 세고 시야가 안나와 그냥 할 수 있는 작업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내가 어제 참여해 보니 작업 방법에 대해서 협의가 안 되는거 같다. 그 렇다고 누가 또 그거에 대해서 제안해 줄 수 있는 사람도 없었던 것 같다"라며 아쉬웠던 점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해경 측은 "안전 확보 안된 경우 민간 잠수사가 참여시 또다른 희생 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민간 구조사는 "지휘 본부가 하나로 통일됐어야 하는데 이게 안 됐다. 사고가 날 때는 미리 대비해서 단일화 할 수 있는 기구를 발족해서 미리 준비 해야 한다. 사고가 나면 꼭 우왕좌왕하고 시간이 다 가버리는 게 문제다"라며 민관의 유기적 협력 시스템의 부재를 지적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매일경제 게재일 : :59:54 제목 : 소조기 마지막 날, 문화재청 해저발굴단 투입 `구조 총력`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아흐레째인 24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문화재청 해저발 굴단과도 협력하여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유속이 느려지는 소조기가 끝나는 것을 고려해 가장 많은 구조 인력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소조기에는 사리때보다 유속이 40%가량 줄어들어 구조 작업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주는 시기로 소조기가 끝나는 오늘이 제대로 구조작업을 할 수 있는 마 지막 날로 전해졌다. 문화재청 해저발굴단까지 합류한 구조팀은 이날 단원고 학생들 대부분이 머물 렀던 4층 중앙 객실 수색을 처음으로 시도했다. 해군은 4층 선미 부분, 해경과 구난업체는 4층 중앙, 잠수기 어선은 4층 선수와 69
7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중앙, 소방은 4층 중앙 부분을 전담해 수색중이다. 문화재청 해저발굴단은 기술 지원을 맡았다. 실종자 가족 대표단은 지난 21일 "조류의 흐름을 고려해 24일까지 생존자를 확 인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어 구조팀은 "단 1명의 생명이라도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채널A 게재일 : :37:53 제목 : 정동남 구조 聯 회장 민간잠수부 묵살당했다 오늘이 세월호 침몰 9일째입니다, 지금 스튜디오에는 어제까지 구조현장에서 민간 잠수사들과 함께 악전고투하 며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해 활동했던 한 분이 나와있습니다 정동남 한국구조연합회 회장 함께합니다, 해경은 침몰한 세월호의 탑승객 구조과정에서 민간잠수부들을 처음부터 철저 하게 배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동남 한국구조연합회 회장은 24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해경에 요청한 바 지선이 요청 5일만에 도착"했다며 "정부가 구조 초기부터 민간잠수부들의 구조 참여에 미온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안전행정부 소속의 중앙안전관리 민간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정회장은 지난해 1월에 박근혜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재난사고에 대비해 민관 합동 구조시스템의 구축을 건의했지만 실무진을 거치면서 흐지부지 됐다" 고 주장했다. 서해 훼리호 참사와 천안함 침몰때에도 구조활동을 벌였던 정회장은 "지난해 민관 구조합동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했더라면 이번 참사때 더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침몰현장에서의 효율적인 구조시스템의 부재를 아쉬워 했다." 70
75 제2장 재난구조 분류번호 : 게재지 : tbs교통방송 게재일 : :38 제목 : <세월호참사> 정부에게 '안전'은 최우선 과제일까? 기자 정부의 재난안전관리는 일관성이 없었습니다. 특히 해양안전 정책은 2008년 정부의 조직개편으로 해양수산부의 해양 업무가 국토해양부로 흡수되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추진력을 상실했습니다. 현 정부도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뒀지만 올해 업무계획에서 재난대응체계 개편 과 관련된 내용은 아예 빠졌습니다. 재난 매뉴얼은 3천4백 개나 되지만 실제 상황에 이를 적절히 적용했는지에 대 한 관리는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안영훈 박사 /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백서를 발간해 평가까진 했는데 그것을 실질적으로 다시는 이런 방법으로는 안되겠고 개선해야겠다는 훈련을 별도로 보충적으로 하진 않았다는 거죠."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의문이 일자 정부는 전 부처의 위기관리 매뉴얼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공무원 가운데 재난 전문가를 찾아보기도 어렵습니다. 방재안전직렬을 뽑는다고 했지만 아직 한 사람도 없습니다. 전문가도 없고 정부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간과의 협력은 중요합니다. 특히 민간 잠수부 등 다양한 분야의 자원봉사자들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관리하 기 위해서는 평소에 협력관계를 잘 구축해야 합니다. 이태식 박사 / 연세대 방재안전관리연구센터 "외국에서는 자원봉사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거든요. 평상시에 챔피언을 선발 해둡니다. 그랬다가 챔피언한테 전화를 하거든요. 연락을 해서 올 수 있도록. 평상시에는 챔피언을 댈 수 있도록 훈련을 많이 하죠. 우리나라는 즉흥적으로 가다 보니까 효율도 많이 떨어지고" 일본의 민간 재해자원봉사 네트워크 JCN은 정부와 정기적으로 정보 교환을 합 71
7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니다. 미국 민관 협력에 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고 공공이 지시하고 민간이 따르 는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독일은 민간이 단순한 자원봉사자가 아닌 재난관리 담당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 습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민중의 소리 게재일 : :31:27 제목 : 구조현장 주도하는 언딘, 수난 구조도 민영화됐나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민-관 사이의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언딘 이라는 구조업체가 새롭게 뉴스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노컷뉴 스>는 24일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수색과 인명구조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 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UMI, 이하 언딘) 가 자원봉사나 정부와의 계약이 아 닌 세월호의 운영사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라고 보도했다. 그 동안 현장에서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민간 잠수사들을 중심으로 해경이 민 간 잠수사들을 배제하고 있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하지만 정부는 민관군 협조 체계로 선체 수색 및 구조활동을 펴고 있다고 여러차례 발표했 다. 정부가 발표한 민 이 누구인지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셈이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9일째인 24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인근 세월호 침몰 해상에서 해역 유속이 가장 느려지는 소조기 마지 막 날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을 민 관 군 합동구조단이 하고 있다. 언딘이 구조 작업 주도했나? 현장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들 사이에서 언딘은 낯선 존재는 아니었다. 대부 분의 민간 잠수사들이 언딘의 존재를 의식하고 있었다. 23일부로 현장에서 철 수한 이 모(57세)씨는 언딘이 현장 작업을 좌지우지하느냐는 질문에 국가에서 하는 일인데 왈가왈부하기 어렵다. 용역을 줘서라도 빨리 투입해서 수습을 하 는게 목적이지 않느냐 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았다. 잠수사 김 모(35세)씨는 72
77 제2장 재난구조 (선박 회사가) 거기에다 전권을 넘겼으니까 그 부분(현장 통제)에 대해서는 그 쪽이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김명기(36세) UDT동지회 간사도 "구조현장을 해 경이 통제하는 건지 언딘이 통제하는 것인지 잘 모를 정도였다. 민간잠수부를 투입하지 못하는 이유가 해경이 계약한 민간업체 언딘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 다 고 말했다. 다른 잠수사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존재는 알고 있고, 현장에서의 주도권도 인 정할 수 있다는 쪽이 많았다. 하지만 이는 국민들의 인식과는 다른 것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구조 작업이 해 경과 해군, 그리고 자원한 민간 잠수사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인식 해 왔기 때문이다. 또 업체 차원으로 참여한 경우에도 정부 기관과의 계약에 따 른 것이라고 이해할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 지난 19일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 기술국장(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진도군청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상황실 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언딘은 경찰이나 군보다 뛰어난 잠수업체로 심해잠수를 전문으로 하는 구난업체 라고 소개한 바 있다. 언딘이 청해진해운과의 계약으 로 이번 구조에 뛰어들었다는 점은 밝히지 않은 것이다. 언딘은 어떤 회사? 언딘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주요사업은 해양 플랜트, 선체 인양, 기름 유출 방제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인명구조에 관한 내용은 없다. 언딘이 공개한 실적에서도 인명구조 작업을 한 기록은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해난 사고에서 가장 긴급한 인명구조는 민간업체보다는 해경과 해군의 몫이었다. 민간업체는 사고가 수습 된 이후 바다에 가라앉은 배를 인양하거나 기름 유출과 같은 2차 피해를 막는 것이 주된 업무라는 점에서 잠수기술이 중심이 되는 탐색과 구조활동에서 전문 성이 없다고 보기는 힘들다. 다만 언딘이 현장에 참여한 직후 실종자 가족들내에서 인양 전문 업체가 참여 한다는 것은 수색과 구조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 는 불만이 제기된 적은 있다. 언딘이 청해진해운과 맺은 계약의 작업범위가 구조인지 인양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현장의 민간잠수사들 사이에서는 언딘이 인력이 부족하여 자원봉사로 참 73
7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여한 민간잠수사들을 단기로 계약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김명기 간사는 자원봉사를 나왔던 민간잠수부들을 일당 30만원에 고용해 데려가려 한 다는 말을 들었다 면서 이 정도 큰 현장에서라면 언딘 혼자서는 분명 한계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 드러난 언딘의 실력은? 언딘은 구조 작업 초기에 가이드라인을 설치하고 시신을 인양하는 데서 해경보 다 나은 실력을 보여줬다. 해경이 19일 브리핑에서 언딘을 칭찬한 것은 언딘 소속 잠수부들의 이런 성과 덕분이었다. 그러나 언딘이 최악의 해난사고라고 불리는 이번 사고 현장 전체를 관리하는 능력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논란이 된 다이빙벨 의 경우도 그 중 하나다. 물론 언딘도 다이빙벨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 언딘은 2010년 천안함 사 건 당시 지원에 나섰다가 침몰한 금양호 인양 작업에서 다이빙벨을 활용했다. (금양호 인양은 결국 실패했다) 이번에도 언딘은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에 서 다이빙벨을 빌려왔다. 하지만 이는 해경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을 거절한 직후였다는 점에서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였다. 언딘 소속의 바지선 리베로 호의 투입 시기나 머구리 장비 활용에서도 언딘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난구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리스크 를 피하는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면서 해경이 전문 민간업체에 의존하는 것 같은데, 성과가 없으면 잘라야 한다 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언딘 현장 주도는 법적으로 문제없나? 언딘이 현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4일 해명자 료를 통해 해양사고 발생시 선박소유자는 해사안전법 등 관련법규에 따라 군 경의 구조작업과 함께 효과적인 구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고 밝혔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수난구호법은 2012년에 개정되었는데 이때 수난구호협력기관 및 수난구호민간 단체가 해경과 협조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또 법에서 말하는 수난구호협력기관으로 한국해양구조협회가 설립됐다. 협회는 조선사, 해운사, 민간 구난업체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언딘의 김윤상 대표이사는 최상환 해양경 74
79 제2장 재난구조 찰청 경비안전국장, 김용환 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과 함께 이 협회의 부회장 을 맡고 있다. 문제는 이 법이 국민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민간 업체가 나누어질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민간 업체의 참여를 허용하게 되면 자연스레 해경의 장비와 인력을 늘리는 일은 뒤로 밀리게 된다. 또 보험등이 잘 준비되지 않은 소규모 해운사나 어선의 경우 민간업체들이 해난사고 구조를 외면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사실상 수난 구조를 민영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의협신문 게재일 : :59:00 제목 : 세월호 참사 전날 출범한 '민관 재난대응 사업단'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국가 재난대응시스템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 는 가운데, 사건 발생 불과 하루 전에 민관합동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이 출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아쉬움을 주고 있다. 연세의료원과 안전행정부,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지난 15일 세브란스병원 3층 로비에서 '민관합동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국가적 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첫 발을 내디뎠다. 이날 행사에는 정갑영 연세대 총장, 이철 연세의료원장, 정남식 세브란스병원장 을 비롯해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과 유영학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 홍보대 사인 배우 지진희, 안양호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김시철 서대문구 소방서 장, 이준영 서대문구 보건소장, 윤후의 서대문구 경찰서장 등이 참석했다. 출범식에서 정갑영 총장은 "재난이 사회적 위험요인인 지금 사업단이 발족해 재난에 대비하고 재난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사업단 출 범의 의미를 설명했다. 강병규 안전행정부장관도 "사업단 출범은 재난의료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 민관 협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모델로 정립될 것"이라고 말했고, 유영학 현대 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은 "사업단이 출범하면서 미래 재난을 사전에 준비할 수 75
8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있는 계기가 마련돼 다양한 재난상황에서 민관이 합동으로 재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활동에 기대를 표했다. 소방방재청 조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태풍이나 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연 평균 인명피해는 68명, 재산피해는 약 1조 7000억원에 달한다. 자연재해로 인한 재난상황이 끊이지 않으면서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유관부 서 공무원 등 재난 관련 인력과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형 재난 대비 지 침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소방방재청 경찰청 지역사회 등 지속적인 협조 유지와 훈련의 지속성이 대두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지진이나 쓰나미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해외긴급구호 활동을 위한 의료인력 풀, 물품 및 장비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출범한 국내 최초 재난의료 전문 기관인 사업단은 재난의료에 대한 의료진 교육뿐만 아니라 재난대응 복구 구호활동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의 역할별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사업단은 이를 위해 국내 최초의 재난전문 시뮬레이션세터를 설립했다. 또 의 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라이프태그 사업을 전개하며 재난 발생 시 효율적인 구 조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사회 재난대응 테이블-탑 시뮬레이션'으로 소방 경찰 지자체 지역 병원 관계자들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방법도 배우게 되며, 재난사고 피해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사업단은 피해자의 육체적 재활뿐만 아니 라 심리적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도 지원할 예정 이다. 그러나 큰 기대를 모으고 사업단이 출범한 바로 다음날인 16일 오전 진도 세월 호 침몰 사고가 발생해 사업단은 이렇다할 역할을 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일 부에서는 1개월이라도 사업단이 먼저 출범해 안정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상 황이었다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처하는 정부의 어리숙한 모습은 덜 했을 것 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업단 출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세브란스병원 한 교수는 "이번 세월호 76
81 제2장 재난구조 침몰 사고를 보면서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민관합동 재난대응 의료안 전망 사업단이 정부가 제대로 하지 못한 일에 대해 모범답안을 제시해주면 좋 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제대로 된 재난 안전시스템을 만들어 국민들이 입는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아시아경제 게재일 : :28 제목 : 언딘, 다이빙벨 빌려온 이유 알고 보니 "청해진해운과 협력업체 세월호 침몰 사고로 구조작업이 10일 째 진행 중인 가운데 민간 구난업체 언딘 인더스트리(UMI Undine Marine Industries, 이하 언딘)가 정부가 아닌 사고 책 임사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월호 실종자 수색 특혜 의혹을 받던 언딘이 사고 책 임 해운사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언딘이 특혜를 받고 있다는 의혹은 정부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 이빙벨을 안전상의 문제로 불허해놓고 언딘이 강릉의 한 대학에서 빌린 다이빙 벨에 대해서는 세월호 침몰 구조 현장에 가져와 투입 대기를 한 사실이 드러나 면서 제기됐다. 또한 지난 23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자원한 민간잠수사들은 해경 등 사고 대책본부 측이 자신들의 수색작업을 막고 있다고 항의하다 일부 민간 잠수사들 이 철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잠수사들은 정부와 계약한 언딘을 제외하 면 민간잠수사는 작업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황대영 한국수중환경협회장은 한 언론을 통해 "세월호에 대한 구조 수색 작업 에 민간잠수부들이 배제되고 있다"며 "민관군이 모두 협동해 작업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사고대책본부가 지금껏 민 관 군 합동구조단이 침몰 사고 현 77
8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장의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힌 것과는 다른 주장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민중의 소리 게재일 : 제목 : 언딘 바지선 '리베로' 위 SSU 해경 자원봉사자까지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9일째인 지난 24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 풍도 북쪽 3km 인근 세월호 침몰 해상에서 해역 유속이 가장 느려지는 소조기 마지막 날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을 민 관 군 합동구조단이 언딘 소속 바지선 '리베로' 위에서 진행 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민-관 사이의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언딘 이라는 구조업체가 새롭게 뉴스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노컷뉴 스>는 24일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수색과 인명구조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 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UMI, 이하 언딘) 가 자원봉사나 정부와의 계약이 아 닌 세월호의 운영사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라고 보도했다. 그 동안 현장에서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민간 잠수사들을 중심으로 해경이 민 간 잠수사들을 배제하고 있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하지만 정부는 민관군 협조 체계로 선체 수색 및 구조활동을 펴고 있다고 여러차례 발표했 다. 정부가 발표한 민 이 누구인지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셈이다. 현장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들 사이에서 언딘은 낯선 존재는 아니었다. 대부 분의 민간 잠수사들이 언딘의 존재를 의식하고 있었다. 23일부로 현장에서 철 수한 이 모(57세)씨는 언딘이 현장 작업을 좌지우지하느냐는 질문에 국가에서 하는 일인데 왈가왈부하기 어렵다. 용역을 줘서라도 빨리 투입해서 수습을 하 는게 목적이지 않느냐 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았다. 잠수사 김 모(35세)씨는 (선박 회사가) 거기에다 전권을 넘겼으니까 그 부분(현장 통제)에 대해서는 그 쪽이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김명기(36세) UDT동지회 간사도 "구조현장을 해 경이 통제하는 건지 언딘이 통제하는 것인지 잘 모를 정도였다. 민간잠수부를 투입하지 못하는 이유가 해경이 계약한 민간업체 언딘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 78
83 제2장 재난구조 다 고 말했다. 다른 잠수사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존재는 알고 있고, 현장에서의 주도권도 인 정할 수 있다는 쪽이 많았다. 하지만 이는 국민들의 인식과는 다른 것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구조 작업이 해 경과 해군, 그리고 자원한 민간 잠수사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인식 해 왔기 때문이다. 또 업체 차원으로 참여한 경우에도 정부 기관과의 계약에 따 른 것이라고 이해할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 지난 19일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 기술국장(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진도군청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상황실 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언딘은 경찰이나 군보다 뛰어난 잠수업체로 심해잠수를 전문으로 하는 구난업체 라고 소개한 바 있다. 언딘이 청해진해운과의 계약으 로 이번 구조에 뛰어들었다는 점은 밝히지 않은 것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CBS 노컷뉴스 게재일 : :01 제목 : '특혜수색' 논란 '언딘' 해경과 유착 의혹 세월호 수색작업에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민간업체 '언딘 마린 인터스트리' 의 김윤상 대표가 해양경찰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드러나 유착의 혹이 일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범대본)는 그동안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수색 구조 작 업을 민 관 군이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민간 잠수사들은 "정부와 계약한 언딘'이라는 특정 민간업체 외에 민간 잠수사는 수색작업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민관 합동구조팀은 "언딘이 탁월한 수색 능력이 있어 우선 투입했다"고 밝혔지 만,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이 업체는 침몰한 세월호의 선주인 청해진해운 측 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정부 측은 언딘이 국내 유일의 ISU(International Salvage Union) 정회원이라 고 주장하지만 '언딘'에는 사실 전문 구조 인력이 없다. 선체 인양과 방제 작업 79
8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이 기본 업무라 구조 인력은 필요할 때마다 단기로 계약해 인력을 투입해 왔다. 그러면 전문 구조업체도 아닌 특정 민간단체가 어떻게 이번 수색 구조 작업을 독점하듯이 차지할 수 있을까. 가족같은 '언딘 한국해양구조협의회 해경' 25일 해양구조업체 등에 따르면 언딘(UMI Undine Marine industries) 대표 김 윤상 씨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MB정부 시절인 2012년 8월 수난구조법이 개정되면서 설립된 이 단체에는 최 상환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 김용환 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등 전 현직 해경 측 주요 인사들이 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언론 인터뷰에 자주 등장한 황대식 한국해양구조협회 본 부장과 차주홍 한국잠수기술인협회 회장도 이 단체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언론에 출연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을 사용하 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관심을 끌었다. 황대식 본부장은 "다이빙벨 투입은 이론상으로만 가능하지 실제로는 불가능하 다"고 다이빙벨 투입을 강하게 반대했다. 결국 이종인 대표가 사재를 털어 가져온 다이빙 벨은 지난 21일 해경에 의해 진도 해역에서 철수됐다. 하지만 이틀 뒤 언딘이 이 대표 것보다 감압 성능이 더 떨어지는 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의 다이빙벨을 가져와 투입 대기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특히 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는 언딘과 산학협력 관계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해 경이 '알파잠수기술공사의 다이빙벨 투입을 고의로 방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한국해양구조협회와 해경의 밀접한 관계는 업무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거리에 서도 나타난다. 한국해양구조협회 사무실은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 민원동에 있다. 해경과 해양구조협회가 같은 지붕 아래 있는 것. 해양경찰청장 역시 한국해양구조협회와 가까워 보인다. 올해 1월에 진행된 한 80
85 제2장 재난구조 국해양구조협회 신년교례회 및 정기 이사회에 김석균 현 해경청장이 참석해 기 념사진을 남겼다. 이 사진에는 언딘 김윤상 대표도 함께 찍혀 있다. 김윤상 대표는 현 해양경찰청 고객평가위원회 위원이다. 해경 측 보고서에는 고객평가위원 참석자 명단에 '김윤상 언딘 대표이사 등 12명이라고 쓰여 있 다. 고객평가위원회에서 그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인천일보 게재일 : 제목 : "민관협력 재난사고 대비 매뉴얼 필요 인천발전연구원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같은 대형 재난사고에 대비해 인천시 차 원의 매뉴얼 구축을 논의했다. 인발연은 최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인천시 재난안전관리체계 구축 방향'을 주 제로 토론모임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토론회의 강연자로 나선 김계원 박사는 재난사고에 대한 민 관 협력 체계를 강 조했다. 그는 "다양한 유형의 대규모 재난사고에 국가의 방재력만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현실을 감안해 지역의 지역행정 체계가 필요하다"며 "인천은 관련 자원봉사자 와 민간자원의 역량을 파악해 적시에 효율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협력체계를 마 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상시에 사전 예방 유사시 피해 수습 사후 피해자 보호 등에 이르는 모 든 단계에서 협력체계가 가동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발연은 현재 '인천시 재난관리체계 개선방안 연구', '인천시 국제안전도 시 공인을 위한 준비와 대응과제'등의 안전과 관련한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인발연 관계자는 "재난관리에 대해 공공부문과 민간영역에서 준비하고 대응해 야 할 사항을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류번호 :
8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게재지 : 머니투데이 게재일 : :20 제목 : 정부 부처 15곳에 재난전문가 숫자 물어봤더니 "각종 재난을 체계적으로 진두지휘할 수 있는 전문가가 대한민국에 도대체 몇 명이나 있을까." 세월호 사고 이후 본지가 지난 21~25일 재난 대응의 주무 부처인 안전행정부, 소방방재청은 물론이고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한국방재 학회 등 유관기관들까지 집중 취재했지만, 이 질문에 속 시원히 답해준 기관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재난발생시 유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재난전문가들 간 인적네트워크는 아직 구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도 "시 군 구별로 관련 기술자, 민간업체 등을 재난관리시스 템(NDMS)에 등록하고 있긴 하지만 재난을 총괄 지휘할만한 전문가를 따로 등 록 관리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면 경찰 고위 인사를 책임자로 하는 수사본부가 꾸려진 다. 본부장이 수사를 총괄 지휘하긴 하지만 범인을 잡는 결정적인 단서는 프로 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가 찾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 수사기법으로 해결되지 않 는 사건의 경우 전문가의 역할은 더 커지기 마련이다.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된 여객 선 세월호. 이후 정부의 재난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 재난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도 전문가의 손길은 필 수적이다. 재난안전원의 김동헌 원장은 "재난은 복합 다각적으로 다뤄야하고 어느 한 부분만 봐서는 안 된다"며 "재난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행동할 수 있는 판단력은 재난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전문가들이 갖추고 있다"고 설명 했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에 따라 명확하고 신속 한 대응을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골든타임'을 놓쳤다. 해경이 사고현장에 도착 82
87 제2장 재난구조 한 즉시 선내로 진입해 생존자들을 구출하지 않은 초등대응 미흡의 이유도 '재 난전문가'의 부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정부가 민간 재난전문가 활용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안전행정 부가 지난해 5월에 제정한 '중앙안전관리 민관협력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르면, 공동위원장 2명을 포함해 40인 내외의 위원으로 위원회를 구성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안행부 관계자는 "위원회는 전문적 자문을 주는 집단은 아니며 재난 발 생시 컨트롤 타워에 직접적인 자문은 주지는 못한다"고 실토했다. 위원회 소속 위원 역시 "민관협력위원회에서 재난긴급대응단을 출범시켜 놨지만 실제 활동은 재난 구호활동의 자원봉사 수준에 그친다"고 비관적으로 평했다. 소방방재청에서도 '소방방재전문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적은 있었다. 소방 방재청 정책개발분석팀은 2006년 각종 재난업무 추진에 활용한다는 명목 하에 약 700여명의 전문가 리스트를 취합했다. 그러나 정책개발분석팀은 그해 7월 안전서비스혁신단으로 바뀌었고, 그 조차도 현재는 폐지된 상황이다. 소방방재청 대변인은 "재난전문가 명단은 기획재정담당관실에서 맡아 관리하 고 있다"고 밝혔지만 기획재정담당관실 관계자는 "방재청의 각 실마다 재난전 문가 명단이나 실황 파악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따로 명단을 관리하거나 체 계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재난전문가 확보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정책이 오락가락하며 실행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재난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전문성을 관련 부서 행정담당자가 쌓기 힘든 현 구 조도 지적되고 있다. 방재안전 직렬공무원이 아닌 이상, 담당 공무원들은 인사 체계에 따라 이동되고 결국 제대로 된 전문성은 유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한국방재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공주대 정상만 교수(건설환경공학부)는 "실질 적으로 소방방재청이나 안전행정부의 담당자들은 행정이나 시설직"이라며 "정 부가 방재안전 직렬공무원을 만들어 재난전문가를 뽑기로 하고 공무원 임용령 까지 개정했지만 지금껏 채용한 사람은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과학기술대 김찬오 교수(안전공학과)는 "긴급한 위기순간일수록 재난 유형 83
8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에 따라 잘 대처해야 한다"며 "유형에 따른 대처 방법을 잘 아는 재난전문가와 정부 간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머니투데이 게재일 : :46 제목 : '국가 재난안전관리체계' 제로베이스 재검토 '재난관리기본법' 허점 컨트롤타워 지휘권 현장 전문가 참여 민관 합동 시스 템 마련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국회가 국가 재난안전관리체계에 관련한 법적 체계에 대해 원점 재검토에 나선다. 27일 국회에 따르면 당초 국회는 지난해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안전행정부와 함께 국가재난관리통합시스템 정비를 위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재난과 사고 발생 시 재난관리주관기관을 명확히 하고 안전관리민관협력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위기관리 매뉴얼의 활용 등에 대한 법 적 근거를 마련했다. 그러나 법 개정 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 대응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에 대한 논란과 민간 잠수부의 구조 참여 등 에서 빚어진 혼선, 사고 대처 매뉴얼의 무용론 등 총체적인 위기관리 시스템 문 제가 드러났다. 특히 '심각' 사태 이상의 사회적 재난 발생 시 안행부 장관을 중앙본부장으로 삼아 꾸려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세월호 사고 수습의 통제권을 장악하 지 못해 사고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사고 수습 지휘권 문제가 불거지자 법적 근거가 없는 '범정부대책본부' 를 임의적으로 만들어 국무총리에게 총지휘를 맡겼으나 그마저도 정부 대책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키고 사태를 악화시켰을 뿐이다. 따라서 위기 상황 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둘러싼 부처 간 조정체계를 좀더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논의될 전망이다. 독일의 경우 아예 연방정부에 '부처 84
89 제2장 재난구조 간 조정그룹(Inter-Ministerial Coordidation Group)'을 두고 있다. 또 중대한 재난이 발생하면 안행부에 해당하는 내무부가 중심이 돼 관계부처 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되 TF팀의 의장은 내무부 장관 또는 차관이 맡 고 관계부처는 국장을 파견해 운영한다. 내무부를 위시로 한 지휘체계를 명확 히 함으로써 부처 간 혼선을 없앤 것이다. 사고 현장의 구조나 복구 과정에서 현장 전문가의 주도적 참여를 규정하는 법 적 뒷받침도 필요한 상황이다. 영국과 프랑스는 각각 내무부와 내무사무처 내 에 위기관리국과 비상대비실을 두고 종합상항실을 관리하고 있으며 여기엔 반 드시 군출신과 소방직을 다수 참여시키고 있다. 우리 역시 해양경찰과 소방방재청,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해 현장 대응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중재본 인적 구성을 재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이번 사고 수습과정에서 가장 큰 혼선과 불신을 초래한 민 관 구조 협력 시스템의 재점검이 절실하다. 당초 지난해 정부가 발의했던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에 재난안전 관련 민간단체를 통합조정하는 기구를 마련해 민관이 함께 효율적인 구조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나 일 부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통과 과정에서 빠진 바 있다. 재난안전 민간단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급박한 재난 상황을 보다 체계적으로 통제해 나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을 국회가 통감하고 구 체적인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안영훈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생활안전연구센터 소장은 "모든 유형과 모든 규모 의 재난과 위기에 대한 종합적 관리와 재난 발생 시 총괄적 자원동원과 신속한 대응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자원봉사자 등을 포함한 가용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능하게 만드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관계자는 "제도 자체에 문제점이 있는 것인지, 제도를 운 영하는 정부의 문제점인지, 아니면 제도와 운영은 완벽한데 공무원들의 복지부 동이 문제인지를 처음부터 제로베이스에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5
9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분류번호 : 게재지 : M이코노미 뉴스 게재일 : :22:56 제목 : 세월호 "민 관 군이 참여하는 특별대책반(TF)을 구성 운영하기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8일 브리핑을 통해 희생자 시신 유실 방지 대책의 일 환으로 민 관 군이 참여하는 특별대책반(TF)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대책반은 수중수색반, 선박수색반, 항공수색반, 해안 도서 수색반, 어선수색반, 해양조사반 등 6개 반으로 구성되고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헬기, 함정, 어선, 행정선, 인력 등을 총동원하여 희생자 시신 수색에 만전을 기하게 된다. 이를 위해 대책반은 작업 구역과 방법 등 유실방지대책을 가족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듣기로 했다. 또 희생자 가족별 1대1 전담공무원 배치추진과 관련하여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50여 가족이 지원 희망 의사를 밝 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이 가족들에게는 전담공무원이 배치되어 희생자 이송에서부터 장례, 그 리고 보상까지 전 과정을 일관되게 지원하게 된다. 사고대책본부는 안산시 등 관련 지자체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여 희생자 가족의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이 장기간 집을 비움에 따라 절도 등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 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하여 안산지역의 실종자 가족의 주거지역에 전담 경찰관을 배치하여 순찰과 방범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뉴스토마토 게재일 : :36:13 제목 : "재난 관리체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포함해야" 재난안전 관리체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8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은 재난 발생 때 민간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 86
91 제2장 재난구조 끌고 공공기관의 재난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 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안전관리민관협력위원회 설치 근거 규정을 마련해 재난사고 때 민간 단체와의 협력을 활성화하고 민간분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 기 위한 것. 특히 안전행정부장관이 재난 관리체계와 재난수습에 대한 위기관리 매뉴얼 준 수 여부 등을 공공기관의 경영평가에 반영하게 해 공공기관의 재난관리 역량을 강화하도록 했다. 이찬열 의원실 관계자는 "개정안은 재난의 예방과 대비, 대응, 복구 때 나타나 는 일부 미비점을 개선하려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188명의 사망자와 114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정부 당국은 사고 직후부터 무능력한 사고 대응조치로 국민적인 비난 여론을 받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KTV 국민방송 게재일 : :00 제목 : 빠른 유속 꽉막힌 통로 수색 난항 <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열사흘째 입니다. 오늘도 기상 상황이 나빠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빠른 유속과 선체 통로를 꽉 막고 있는 각종 부유물 때문에 수색 작업에 속도 를 내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군청 연결해 봅니다. 유진향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네, 사고해역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는 오전에 해제됐지만 여전히 기상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사고 해역엔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87
9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파고는 1.5에서 2미터로 높고 물속이 가장 세지는 내일 '사리'를 앞두고 유속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은 물속의 흐름이 잠시 멈추는 정조시간에 맞춰 진행되는데요. 조금 전 낮 1시가 정조시간 이어서 수색이 재개 됐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남은 정조 시간은 오후 7시 40분 입니다. 오늘은 민관군 합동구조팀 92명의 잠수요원이 투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속별로 작업 구역을 나눴는데요. 해경과 소방방재청, 민간잠수사가 4층 선수 좌측을 해군이 4층 선수 우측과 중 앙부를 수색합니다. 하지만 선체 안는 여전히 이불과 가구 등이 통로와 객실을 가득 채우고 있어 수색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막힌 출입문을 열기 위해 절단기와 소형 폭약을 사용하는 방안을 고 민하고 있는데요. 가족들의 반대가 커서 사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센 조류에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민관군 특별대책반을 운영해 시실 유실을 막을 계획입니다. 기관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헬기와 함정, 어선, 인력 등을 총동원해 희생 자 시신 수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잠수병을 호소하는 잠수요원들도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7명이 부상을 당했고 한 명은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어제 오후 시신 1구가 발견된 이후 아직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없습니다. 현재까지 수습된 희생자는 188명, 실종자는 114명 입니다. 지금까지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군청에서 KTV 유진향입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머니투데이 88
93 제2장 재난구조 게재일 : :48 제목 : "행정의 본질은 협동, 지금 진도엔 행정이 없다 "행정의 본질은 협동 협력 협치(거버넌스)다. 이게 없다는 것은 곧 행정이 존재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직론 전문가인 박통희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28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 현장에서 나타난 부실을 '행정의 실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수없이 많은 부서로 나뉘어진 정부가 잘 협동하게끔 해주는 것, 민관이 잘 협동하게끔 해주는 것이 컨트롤 타워"라며 "지금 정부부처가 협동을 못한다 는 건 행정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적어도 '내가 지금 협동을 잘못해서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관련부처가 협동을 잘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혀야 할 때"라고 했다. 박 대통령이 '관료들이 옷을 벗어야 한다'며 계급을 통한 명령통제만 이야기할 때 가 아니라는 것이다. 정치권에선 정부와 유관기관의 폐쇄적 연결고리를 끊어 '관피아'(관료+마피아) 의 출현을 막겠다며 입법을 서두르고 있다.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과 고위 공직자들이 대거 산하단체로 이동하면서 정부와 결탁하는 관행 등이 이번 참사 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그러나 "관료들이 협회에 재취업하는 게 직접적인 먹이사슬로 작용 하기 때문에 적절한 규제를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가장 중요한 건 투명성 강 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피아 근절 법안에) 숨어있는 가설은 관료가 아닌 누군가가 협회를 맡 으면 인적관계가 없으니 원칙적인 감시가 이뤄진다는 것이지만, 이러한 효과도 당분간이며 보나마나 부패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교수는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해운노조 정상화와 시민들의 감시체 제 강화를 제시했다. 안전관련 심사를 어떻게 했고 사후관리는 어떻게 했는지 투명하게 공개하면 퇴임 공무원이 아니라 그 누가 유관기관에 재취업해도 상관 이 없을 거란 것. 89
9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규제를 하는데도 어물쩍 넘어가는 것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실무자다. 한국 사회는 양심선언이나 내부고발은 불가능한 구조다. 우리나라 노조가 너무 정치 적으로 흘러가는 면이 없지 않지만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 는 집단의 힘은 결국 노조밖에 없다." 박 교수는 또 "해운안전 관련 분야 시민단체(NGO)들이 부실해 제대로 된 문제 제기를 못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생각을 대변해줄 수 있는 NGO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관피아를 아예 없애는 것은 매우 어려울뿐더러 전문성을 가 진 관료들을 모조리 배제하는 것도 능사는 아니다. 학계에선 관피아 문제를 관 료와 특수이해집단, 정치인들이 단단히 결합한 '철의 삼각형'으로 본다. 이들의 유착관계는 아주 오래 전부터 지속돼 왔으며 고리를 끊는 것도 쉽지 않다. 정부가 직접 규제해야 할 것을 협회 등 유관기관에 위임하는 것은 문제지만, 정 부가 규제를 100% 다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인력과 전문성에 한계가 있기 때 문이다. 박 교수는 "이 시점에서 점검해야 할 건 정부가 꼭 해야 하는 규제 가 운데 민간에 넘기고 있는 걸 찾아내는 것"이라며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규제 가 협회로 이관된 게 없는지 선별적으로 찾아내서 정부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New1(뉴스1) 게재일 : :59:44 제목 : "전남도는 뭐했어? 재난대응 지자체 역할 실종이 문제" 28일 현재 189명의 사망자, 113명의 실종자를 내 국내 전무후무한 인적 재난으 로 기록되고 있는 세월호 침몰 사고 대응에서 정작 지방정부인 전남도의 위치 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안전행정부가 만든 '인적재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리 운영 매뉴얼'을 보면 상황 접수 보고 전파 단계에서 광역시 도는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안전행정부 등 중앙부서에 보고하도록 돼있다. 구조활동에서는 특별히 규정된 역할이 없다. 90
95 제2장 재난구조 수습 복구 절차 때 지역대책본부장을 자치단체장이 맡는 게 그나마 명쾌한 편 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국가재난 대응 체계가 마련되려면 지방정부의 역 할이 좀더 강화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모든 재난은 일어나는 지역이 있 다. 재난의 유형과 지역에 관계없이 대응시스템이 작동하려면 그 지역에 가장 밝은 지방정부가 현장의 혈관이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 대안으로 제안되는 게 재난 대응 '로컬 거버넌스'다. 재난이 일어난 지역의 지방정부가 사실상 대응의 중심이 되는 개념이다. 현장 구조활동은 군 경 등 전문기관이 책임지고, 동원 가능한 설비나 인력 등 각종 자원을 지방정부가 평 소 파악해놓았다 사고가 터지면 곧바로 연결해주는 등 행정적 지원을 도맡는 것이다. 단 현장 활동에는 개입하지 않고 전문집단에 일임한다. 이를 법적으로 지원하고 매뉴얼로 규정해놓는 것도 중요하다. 재난은 항상 일어나지는 않는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인력 장비 예산을 언 제나 통째로 준비해놓기 어려운 이유다. 그래서 민간과 역할 분담이 필요해진 다. 지방정부는 재난 대응에 필요한 민간 자원을 미리 파악해 항상 투입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 중앙정부에 요청하는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전쟁에 대비한 '전시물자동원체제'에 비유하기도 한다. 해양사고를 예로 들면 지방정부가 민간 잠수부나 의료진, 자원봉사 등 지원 가 능한 민간 조직을 평소 관리하면서 필요할 때 신속히 현장 구조조직에 결합시 켜주는 것이다. 그랬다면 해경이 세월호 실종자 구조에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 다는 이유로 민간잠수부 투입을 꺼리지는 못했을 거란 말도 나온다. 김계원 인천경실련 도시안전위원장은 "이런저런 대책본부 등 불필요한 단계없 이 최상위 재난 콘트롤 타워와 재난 현장 지방정부가 직접 연결돼야 할 것"이 라며 "그 토대에서 지자체가 현장의 민관협력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도록 지역 의 역량을 키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필요성은 크지만 재난 대응 현실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 다. 참여정부 시절 안보와 재난 대응을 총괄했던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 차장을 지낸 류희인 충북대 교수(행정학)는 "당시 국가재난관리체계를 만들 때 91
9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지방정부의 위치를 명확히 잡지 못했다"며 "대부분 지방정부와 청와대가 정치 적 입장이 달랐던데다 큰 골격을 잡는데 집중하면서 구체적 성과를 내지 못했 고, 이후 정부도 노력은 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부분"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기초단체까지는 어렵더라도 광역시 도 수준에서라도 역 할이 강화된 체계를 시급히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경같은 전문조직이 현장 지휘권을 갖더라도 투입이 필요한 자원을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중심적 역할은 지방정부의 몫이 돼야한다는 지적이다. 지방정부는 그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재난을 사전에 분석하고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위기 상황에서는 현 장구조를 지원하며 범정부적 콘트롤타워와 유기적 관계를 맺는 것이다. 류희인 교수는 "재난 대응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지만 아직 전문 가가 없는데다 예산도 부족하다"며 "아직도 효과적인 재난 대응이 이뤄지지 못 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지역 현장의 진단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구체적 해법으로 들어가면 무엇보다 전 문가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재난업무를 맡는 일반직 공무원은 인 사 이동이 잦아 전문성을 쌓기가 어렵다. 평소 보람을 느끼기 힘들고 책임 부담 은 큰 소외부서이기도 하다. 재난관련 부서일 수록 사람이 더 자주 바뀐다는 푸 념도 나온다. 허영수 인천시 재난관리과장은 "재난업무 직원의 평균 근무기간은 1년 미만이 다. 업무의 연속성이나 전문화를 꾀하기 어렵다는 게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며 "재난업무 직원에 대한 배려 정책 등 사기를 올리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 다"고 말했다. 인력이 불안하다보니 재난 대응 매뉴얼이 아무리 좋아도 쓸모가 없다. 매뉴얼 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실제 훈련을 해야 하는데 인사가 잦으니 '토론식'이나 '서 류상'으로만 이뤄진다는 것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한 관계자는 "조직을 별도로 늘릴 필요는 없다. 재난부 서에 오래 근무하도록 여건을 마련해주고 10년 정도 전담하면 공무원도 전문가 가 된다"며 "인력 불안정 때문에 재난 대응이 페이퍼 위주의 행정이 될 수 밖에 없어 전문성은 더 떨어지게 된다"이라고 말했다. 92
97 제2장 재난구조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재난 예방, 응급복구나 피해구민 구호 등 재난관련 업무 의 중요도와 업무량에 비해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시도별 발생 가능한 재난 유형에 따른 관련조직 보강과 현장 중심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 조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인천일보 게재일 : 제목 : 안산시 재난심리지원단 구성 안산시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의와 심리적 충격을 겪고 있는 피해 학생과 유 가족, 교사, 안산시민들의 치유를 위해 재난심리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8 일 밝혔다.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경험한 사람들이 오랫동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어 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심리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일부터 '경기도 안산시 통합재난심리지원단'을 경기도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안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 안산시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등 다양한 협력기관의 지원으로 구성했다. 재난 심리지원 서비스는 사고에 따른 아픈 마음과 정신적 충격에 대한 슬픔을 함께하고, 지지 및 격려와 심리적 외상에 대한 위로를 위한 시민 상담소 형태로 국립서울병원 심리안정팀, 안산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심리상담사, 단원구 사회 복지공무원 등 민관협력으로 3인 1조 10개팀으로 운영된다. 시민 상담소는 안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 안산시 지역내 장례식장 12개소, 고대 안산병원, 합동분향소, 단원구 동주민센터(와동, 고잔1동, 선부1동)와 버스 2대 로 이동 심리상담소를 운영해 시민들의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의 심리적 충격과 외상을 돌보기 위한 심리치료와 연계해 스트레스 증후 군, 수면문제, 우울, 불안 등 마음의 불편에 대해서 전문 상담가가 24시간 전문 상담을 실시한다. 통합재난심리지원단 관계자는 "슬픔과 분노로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유 93
9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가족에 대해 우선 장례식이 끝난 유가족을 대상으로 '저희와 함께 할 수 있습니 다'라는 심리안정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지속적으로 유가족의 심리상태를 파 악해 지역내 12개 정신의료기관과 유가족을 연계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난 심리지원 서비스를 받고자 할 경우에는 상담 전용 전화 ( ) 또는 경기도 안산시 통합재난심리단( , ) 과 시민상담소를 직접 방문을 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중앙일보 게재일 : :02 제목 : [사설] '민 관 군 거버넌스'가 재난대응의 길이다 세월호 사고대책본부는 사고 13일째인 28일 희생자 시신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 기 위해 민 관 군이 참여하는 특별대책반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헬기 함정 어선 행정선 등을 모두 동원해 시신 수색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지방자치 단체는 한 희생자 가족에 한 명의 공무원을 배치하는 일대일 서비스를 시작했 다. 시간이 지나면서 민 관 군의 대응체계가 자리를 잡아가는 형국이다. 만시지탄( 晩 時 之 歎 )이다. 사고 초기부터 민 관 군의 아귀가 딱 맞게 돌아갔더 라면 참사의 피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물러 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고 초기에 정부가 우왕좌왕했기 때문이다. 사고 당일 인 16일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전원구조 라는 허무맹랑한 메시지를 발송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68명 구조 라고 발표했다가 뒤집었다. 해경은 구조 현장에 대응하지 못하며 이른바 골든 타임 을 허비했다. 민관 협조도 원활하지 못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찾아갔지만 역할 분담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발 길을 돌렸다. 민간잠수사들이 해경과 마찰을 빚어 한때 철수하거나, 민간 구조 장비의 투입을 놓고 매끄럽지 못한 상황이 연출됐다. 청와대와 군의 역할을 두고도 볼썽사나운 일이 벌어졌다. 김장수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이 민경욱 대변인을 통해 국가안보실은 재난 분야 컨트롤타워가 아니 94
99 제2장 재난구조 다 라고 발표했다가 두 사람 모두 여론의 질타를 당하고 있다. 사고가 난 맹골 수도 부근에는 적지 않은 해군 시설이 있지만 군은 사고 초기에 긴밀하게 대응 하지 못했다. 해경 연락을 즉각적으로 받지 못했다 작전 수행 중이었다 고 밝혔지만 가장 좋은 장비 인력을 갖춘 군이 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안타까 운 대목이다. 국가위기 대응체계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유형은 주무부서 연합 대응 방식이다. 세월호 참사의 경우라면 해경 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가 긴밀하게 협 력해 대처하는 방식이다. 둘째 유형은 주무 부처들뿐만 아니라 군 경찰 소방 청 국정원 복지부 교육부 등 범정부부처가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셋 째 유형은 정부를 넘어 민간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체계다. 이번에 정부가 보여준 초기 대응 체계는 첫째 유형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 재난 유형 역시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태풍 폭설 등으로 인한 자연적 재난, 안전불감증 부패 등으로 인한 인적 재난, 국가인프라 붕괴와 역병 창궐 같은 사회적 재난이 그것이다. 현대의 재난은 점점 복합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는 자연적 재난과 인적 재난이 결합된 형태였다. 세월호 참사는 선장 선원의 판단 착오 같은 인적 요소와 함께, 국가재난 대응 인프라 부실 같은 사회적 요소가 얽힌 참사다. 복합 재난 시대에는 민 관 군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 현대 행정론에서 거버넌스 (governance) 라는 말을 종종 쓴다. 정부 일방의 지배 지시가 아니라, 반관반민 ( 半 官 半 民 ) 비영리 자원봉사 등이 합쳐져 벌어지는 공공활동을 이른다. 국가위 기관리야말로 민 관 군 거버넌스 가 필요한 부문이다. 세월호 참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법정기구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통제권 을 장악하지 못하면서 지금 체계를 과감히 버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 다. 다만 구체적인 대안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가장 큰 이슈는 재난 안전과 안보를 통합할 것인가다. 둘을 합쳐 이른바 국가위기관리부 같은 독립부서를 만들거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역할을 확장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이 에 대해 통합하면 오히려 재난 안전 분야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만 만치 않다. 안보와 별도로 재난 안전 컨트롤타워를 만들어야 구조전문성과 초 95
10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동대응 능력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이 경우 대통령 직속 국가재난관리위원회 나 총리실 직속 국가재난처 를 두는 방안이 제시되는 상황이다. 재난총괄기구의 구체적인 골격은 여론과 전문가 의견을 더 들어 결정할 일이 다. 어떤 경우든 민 관 군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복잡하고 다양한 미래 재 난 에 제대로 대응하면 된다. 우리는 세계 10대 국방대국이다. 민간봉사체계도 선진국을 닮아가고 있다. 이런 능력과 자발성을 상시 재난대응체계 안으로 끌 어들일 수만 있다면 재난대응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탄생할 것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부산일보 게재일 : :30:42 제목 : "시신 훼손 우려" 가족 반대에 폭약 절단기 사용 일단 보류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14일째인 29일 사고 해역의 유속이 빨라지는 '대조기' 가 시작돼 수색작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9일 정조시간인 오전 2시께를 전후해 수색 작업을 재 개, 침몰선 4층과 5층에서 시신 4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오전 10시 현재 탑승객 476명 중 사망 193명, 실종 109명, 구조 174명으로 확 인됐다. 문제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이나 2일까지 물살이 가장 센 대조기에 접어들어 수색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것. 유속이 느린 소조기에 비해 물살이 40%가량 더 세지기 때문에 민관군 합동구 조팀은 수색을 중단했다 재개하는 일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희생자 유실 방지를 위해 특별대책반(TF)를 구성해 운영 한다고 밝혔다. 수중수색반, 선박수색반, 항공수색반, 해안도서수색반, 어선수색 반, 해양조사반 등 6개 반으로 구성돼 유실방지대책을 가족들에게 설명하고 의 견을 수렴한다. 또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헬기 함정 어선 행정선 인력 등을 총동원, 희생자 시신 수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 지점에서 반경 7km 떨어진 해역에는 폭 5km의 닻자망 96
101 제2장 재난구조 그물이 설치돼 희생자 시신 유실을 1차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대책본부가 28일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족별 1대 1 전담공무원 배치에 대해 50 여 가족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따라 전담공무원이 희생자 이송 부터 장례, 보상까지 지원하게 된다. 대책본부는 수색을 지금처럼 진행하면서 세월호 인양도 준비하고 있지만 구체 적인 시기를 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이 침몰한 경우 인양 책임은 기본적으로 선사에 있다고 밝혀 인양 비용 부 담의 주체가 선사인 청해진해운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대책본부 관계자는 "인양을 할지 말지에 대한 논의는 가족의 의견이 중 요하다"며 "수색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단계에서 가족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서도 인양과 수색에 의견이 엇갈려 당분간은 수색에 전념 하되 인양계획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객실을 가로막고 있는 부유물 제거를 위해 검토했던 폭약이나 절단기 사용 문제는 시신 훼손을 우려한 가족들의 반대로 일단 보류됐다. 수중 엘리베이터인 '다이빙벨'이 29일 오전 정조기 때 사고 해역으로 옮겨졌다. 대책본부는 상황에 따라 다이빙벨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침몰사고 이후 수색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잠수부 7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 4명, 해군 2명, 민간잠수사 1명 등 총 7명 중 6명이 잠수병 증세를 호소하 고 1명은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연합뉴스 게재일 : :24 제목 : '해군-해경 구조업무 협력 미흡' 잇단 질타 특별취재팀 = 세월호 참사가 보름째를 맞은 가운데 사고 발생 초기 해군과 해 경의 구조업무 협력이 미흡해 결과적으로 승객 구조에 결정적인 시간을 놓쳤다 는 질타가 쏟아졌다. 97
10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이에 대해 세월호 구조와 수색 등을 주도하는 해양경찰청장이 희생자 가족과 국민에게 참사 이후 처음으로 공식사과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30일 국방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인용해 "사고 해역 탐색을 맡고 있던 해경이 실종자 구조작업을 맡 은 민간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의 우선 잠수를 위해 현장 접근 을 통제했고, 이 때문에 해군 잠수요원들은 현장에 투입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언딘이 현장 잠수를 먼저 해야 한다며 해군 최정예 부대의 잠수를 막았다는 주 장이다. 이날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은 "사고 초기에 링 스헬기를 띄우고, 승객들을 빨리 갑판으로 나오라고 하는 등의 적극적 행동이 없어 아쉽다"면서 "앞으로 군에 재난 전문 특수부대를 창설하자"고 제안했다. 같은 당 손인춘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도 해군과 해경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을 강하게 질책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청장은 진도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난사고의 구조 책임자로서, 신속 하고 효율적인 초기 구조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질타를 머리 숙여 받아들인다 "며 "수색작업이 지체되고 혼선을 초래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세월호 4층 선수 좌측과 5층 로비 등에서 시신을 수습해 212명의 사망자를 확인했다.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90명이다. 특히 구조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2km 남짓 떨어진 진도군 동거차도 앞 200m 해상에서 희생자 1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대책본부는 이날까지 실종자 잔류 추정 객실(격실)을 살펴보고 조금(조수가 가 장 낮은 때)인 내달 6-7일 전후까지 미개방 격실 수색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 정이다. 98
103 제2장 재난구조 세월호 침몰사고 원인을 규명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에 짐을 과다하 게 실어 결과적으로 사고가 나게끔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선박안전법 위반 등)로 청해진해운 물류팀장 김모 씨와 이사 안모 씨를 체포했다. 이들은 세월호를 증축해 복원력을 떨어뜨렸고 과적 위험성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번 사고를 포함해 빈번하게 과적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세월호 침몰참사와 관련해 앞서 구속된 주요 승무원 15명을 포함해 현 재 피의자로 전환된 사람은 모두 17명이 됐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은 이날 한국해운조합이 해운사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고모 사업본부장을 체포 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고 본부장에 대한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이르면 내달 1일께 사전구속영 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9일 침몰사고로 숨진 학생들의 유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부적 절한 사과와 정부의 무능한 초기 구조 및 실종자 수습 과정을 비판한 데 대해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조만간 의견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지난 24일 민관군 합동구조팀 726명과 함정 261척, 항 공기 35대 등 해 공에서 입체적인 수색활동을 했다'고 발표했다가 실제 물속에 들어간 잠수사 수색이 거의 없었다는 가족들의 비판이 인 것에 대해 "수중수색 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사고 해상에 배치돼 활동 중인 모든 인력과 장비를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단원고 학생 유족을 중심으로 구성된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비공개 형태로 사과 한 것을 비판하고 정부 측에 진상 규명과 적극적인 구조활동 등을 촉구했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구조돼 고려대 안산병원에 입원해있던 생존학생 74명 중 70명이 사고 보름만인 30일 오후 퇴원을 시작했다. 퇴원 수속을 밟은 학생들은 부모와 함께 병원 인근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마 련된 정부합동분향소를 단체로 방문, 희생된 친구들을 위해 조문했다. 안산 단원고는 5월 1일부터 교과수업을 진행한다. 단원고는 30일 교과수업과 99
10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심리회복 프로그램으로 수업하고 1일부터 1 3학년 모두 교과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침몰사고 보름째를 맞은 정부합동분향소에는 전날 오전부터 이날까지 3만명이 넘는 조문객이 방문했으며 추모 문자 메시지는 10만건 이상 도착한 것으로 잠 정 집계됐다. 분류번호 : 게재지 : CBS노컷뉴스 게재일 : :00 제목 : 해경-해양구조협회 '추악한 커넥션' 의혹 해양경찰청 산하 한국해양구조협회가 인명구조보다는 해양 구난업체나 선사들 을 대변하는 '이익단체'로 변질돼 활동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해경과 해양구조협회가 해양 사고를 매개로 추악한 커넥션이 있다는 의혹 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 해양구조협회는 인명구조를 명분으로 지난 2012년 MB정부때 해양경찰청 산하 법정단체로 만들어졌다. 인명 구조 자원봉사자들의 민관 협력 구조체제를 만들기 위해 '수난구호법'에 따라 해양경찰청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발족한 것이다. 당시 해경과 관련 단체들은 "해수욕장 안전 사고를 비롯한 해양 사고에서 풍부 한 민간 자원을 활용해 효율적인 수난구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명분을 내 세우며 국회에 집중 로비를 벌였다. 이들은 삼면이 바다인 현실에서 수난구호체계를 갖추려면 3만 명의 인력이 충 원돼야 하지만 민관협력체가 구축되면 국가 예산을 절감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 산을 보호할 것이라고 국회를 집중 설득했다. 하지만 한국해양구조협회는 설립과정에서 "해양 구조 구난 사업을 육성한다"며 '언딘'같은 구난 업체와 해운업체, 여객선사들을 대거 협회 임원으로 영입한 것 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해양구조협회 부총재나 이사진으로 언딘의 김윤상 대표를 비롯해 동일 100
105 제2장 재난구조 조선(해운)과 한국선주상호보험, 맥산(해상용 엔진 등), 씨월드 고속훼리, 동 신해운, 남해고속과 대아고속 해운 등 여객선 선사와 해운 해양 관련 기업들의 대표들이 참여했다. 이에따라 해양 재난 사고에서 인명구조를 중심으로 한 구조협회로 운용한다는 초기 원칙은 사라졌다. 대신 협회 회원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이익단체'로 변질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황대영 한국수중환경협회장은 "협회가 인명구조보다는 인양구조업체들이 참여 하는 '비즈니스 협회'로 탈바꿈 했고 관련 기업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대변하는 것이 협회의 중요한 업무가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해경은 해양 사고가 발생하면 협회에 구조 동참을 요청하고 협회는 회원사들에 게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협회 회원이 돼야 해양 구조활동에 참여가 가능한 것이다. 구조 업체 관계자는 "협회에 해양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 것은 협회에 가입해야 해경으로부터 정보를 신속히 받아 일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양구조협회에 기업이 입회할때는 거액의 돈을 내야 한다. 인양업체의 한 관계자는 "해양 사고를 매개로 한 협회와 해경간의 추악한 커넥 션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해경도 해양구조협회에 등록돼 있어야 국내 구난사고에 참여할 수 있다고 여러번 얘기를 했다"며 "한 마디로 해양구조협회에 등록한 업체끼리 담합하고 독점적 이익을 옹호해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회는 비영리단체로 자원봉사를 위한 법정단체로 포장됐지만 그 이면에는 협회와 해경이 '커넥션'을 이루며 영리단체가 돼버렸다"고 질타했다. 해경도 협회가 잘 운영돼야 퇴직 후 뒷자리를 보장 받을 수 있다. 해경 관계자는 "퇴직한 해경 간부들이 지역 협회장급으로 채용돼 받는 월급이 25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고 협회를 만들 때부터 해경에서 대놓고 회원 모집을 도와 줬다"고 말했다. 101
10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분류번호 : 게재지 : PBC뉴스 게재일 : :33 제목 : 세월호 시신 7구 추가 수습, 사망자 총 219명 앵커] 세월호 참사 16일째인 오늘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시신 7구를 추가로 수 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모 근무 경력으로 논란을 일으킨 해양경찰청 이용욱 정보수사국 장이 전보 조처됐습니다. 윤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4층 격실에서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를 수습 하는 등 오늘 오후 6명의 사망자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합동구조팀은 오늘 새벽에도 시신 1구를 수습했습니다. 이로써 세월호 사고로 숨진 사망자는 219명, 실종은 8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합동구조팀은 4층 선수 좌측과 중앙격실, 5층 로비 등 실종자들이 있을 만한 곳을 중심으로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논란 속에 투입됐던 다이빙벨은 오늘 새벽 잠수부 3명과 함께 사고 해역에 처 음으로 투입됐지만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 장비가 실종자를 찾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실종자 가족들도 실망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부 사고 대책본부는 브리핑에서 이번주 토요일까지 1차 수색을 마칠 계획이 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 발견 가능성이 더 있는 곳을 선정해 다음달 중순까지 수색할 예정입 니다. 하지만 1차 수색의 종료 시점을 오늘까지로 밝혔던 해경이 이번 주말까지로 종 료 시점을 늦췄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80여 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 는 상황이어서 수색이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해경은 세모 근무 경력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용욱 정보수사국장을 국제 102
107 제2장 재난구조 협력관으로 전보 조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욱 국장은 청해진 해운의 전신인 세모에서 7년 동안 일한 것으로 드러나 언론에서 이른바 유병언 장학생 등 세월호 사고를 둘러싸고 갖가지 의혹을 제 기하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SBS뉴스 게재일 : :03 제목 : 겉도는 민관 협력 법안 만들어 놓고도 방치 <앵커> 세월호 사고 초기에 민관이 협력이 안 돼 삐걱거리면서 안타까운 상황이 많이 있었죠. 이런 걸 막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지난해에 관련 법안을 만들어 놨습니 다만, 방치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선체 수색이 한창이던 지난달 24일 사고대책본부는 민간 잠수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고명석/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민간 잠수사 중에) 입수도 안 한 채 사 진만 찍고 돌아가는 분도 계셨습니다.] 나흘 뒤, 격분한 민간 잠수사는 정부가 오히려 수색을 막았다며 승강이를 벌였 습니다. [민간 잠수사 : (촬영이나 하고 돌아갔다고 했는데, 책임질 수 있습니까? (일부, 극히 일부가 ) 아이들을 구하려고 잠수 장비를 갖고 갔는데, 그걸 막아요? (그 만 하시죠.)] 협력은커녕 갈등만 초래한 민관 협력의 현주소입니다.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때도 자원봉사자가 138만 명이나 몰렸지만, 인력이 적시 적소에 배치되지 않아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러자 정부는 지난해 6월 태안의 선례를 반복하지 말자며, 효율적인 민관협력 103
10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방안을 담은 법안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예산낭비라는 반발이 많아 폐기처분됐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의원 발의로 민관협력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의 법안이 또다 시 추진됐습니다. 민관 협력체계를 법에 명시하고 세부적인 내용은 시행령 등을 통해 정하기로 했지만, 여태까지 국회 계류 중입니다. [김동헌/재난안전원 원장 : 같이 활동을 하려면 사전에 훈련을 해서 그렇게 같 이 할 수 있는 체계가 돼 있어야 되는 거예요.] 일본은 19년 전 고베 대지진 때 법률상의 민관협력 시스템을 가동해 생존자의 77%를 민간단체가 구출하는 등 큰 성과를 발휘했습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메디파나뉴스 게재일 : :35 제목 : 경기도의사회, 진도 여객선 침몰 민관합동대책회의 개최 경기도의사회는 지난 12일,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루체 웨딩홀에서, 진도 여 객선 침몰과 관련하여 급성 스트레스 장애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가 우려되는 피해자와 유가족 심리 지원을 위한 민관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세월호 참사 의료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복지부 임 종규 건강정책국장은 " 엄청난 국가적 재난에 의료계가 앞장서 전문가로서의 책임과 희생을 다하고 있 는 현 상황에 대하여 매우 감사드린다. 정부는 이번 사고대책에 있어서 지역의 민간의료기관과 협력하여 피해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지원이 필요한 부 분에 있어서는 항상 열린 자세로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정부 차원의 협력을 확 고히 했다. 또한 대한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 노만희 회장은 피해자나 유가족들이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제반 행정적인 지원을 요정부에 요청했다. 또 진료기록부 상에 F code 가 있음으로 해서 취업이나 보험가입시 각종 사회 104
109 제2장 재난구조 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서 사회적,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 요하다고 제안하여,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질병코드인 F code 대신에 상담코드 인 Z code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안산시 정신건강의학과 개원의 김용희 회장은 "세월호 관련 피해자나 유가족들 이 진료실로 내원했을 때 이들에 대한 진료비 지원에 대한 정확한 지침 전달이 필요하다"는 등 실무적인 부분에서 혼란이 있는 현 상황의 개선을 요청했다. 안산 트라우마 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하규섭 국립서울병원장과 김현수 경기도 광역 정신보건센터장은 "아직은 부족하지만 센터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 의, 심리상담사 등 전문 의료진 등 약 20여명 정도의 전문 인력을 확보하여 사 고 관련 피해자나 유가족들에게 중장기적인 심리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지역의료기관들과 서로 연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고 "향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스크리닝 테스트와 학회 차원의 평가도 병행될 것이다"라 고 말했다. 안산시의사회 이천환 회장은 "세월호 관련 피해자나 유가족들에 대한 심리지원 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안산지역에 국립 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해 줄 것을 지역사회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무이사로 이날 회의를 주재한 경기도 의사회 정재훈 이사는 "안산 단원고 학 생들에 대한 심리지원 부서와 유가족들에 대한 심리지원부서가 달라 이에 대해 서는 교육부와 교육청의 상호협조가 필요하다"고 부처간 협력을 제안하며 "오 늘 회의에서는 실제적인 상황에서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을 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에 대하여 심도있게 토론했으며 이날 도출된 결과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 의 협조를 얻어 문제점을 신속하게 해결하기로 하였다"고 회의 결과를 밝혔다. 끝으로 조인성 회장은 "향후 경기도 의사회는 단기적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을 계속할 생각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가 재난 안전 시스템이 새롭게 확립되 기를 바라며, 의료계는 전문가로서 향후 신체적, 심리적 지원을 동시에 통합적 으로 지원하는 국가적 사업에 의견을 적극 개진하겠다"며 "DMAT(Disaster medical aid team) 시스템과 같이 재난 시 신속하게 의료진을 투입할 수 있는 선진국형 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105
11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한편 이날 회는 경기도의사회를 비롯해 복지부 건강정책국 정신건강정책과, 경 기도청, 안산 트라우마 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 경기도 광역정신보건센 터, 학생정신건강 지원센터, 안산시 의사회, 안산시 정신건강의학과 개원의 협 의회, 안산시 단원구 보건소, 지역구 국회의원실 관계자 등 유관 단체 및 자원 봉사 의료진들이 함께 모여 피해자 및 유가족 심리지원 대책을 심도있게 논의 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시사저널 게재일 : :24:28 제목 : 해피아 <해수부 마피아> 에 국민 혈세까지 몰아줬다 해구협, 설립 3개월 만에 국고 지원금 타내 안행부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사업 지원 대상 선정 내역 자료 분석 세월호 침몰 이후 해피아 (해수부+마피아)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관련 정부 부처 공무원 및 해양경찰청, 관리 감독 당국, 민간업체 등이 긴밀히 유착해왔다 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해운 사업 관리 감독 부실 및 정부 재난 대응 난맥상 의 배후에 이들의 검은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주목받는 곳이 있다. 한국해양구조협회 (해구협)다. 협회 부총재들(30명 이내) 중 상당수 가 해경, 해운조합, 한국선급, 민간 잠수업체 언딘 등에 소속된 인물들이기 때 문이다. 해구협이 곧 해피아 의 유착 고리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해구협은 지난해 1월 해경이 주도해 설립한 법정단체다. 2012년 수난구호법 개정이 바탕이 됐다. 이를 계기로 수난구호 협력 기관 및 수난구호 민간단체가 해경과 협조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민관 합동 시스템을 정비 해 해양구조 체계 선진화 를 이룩하자는 취지였다. 입법 후 설립된 수난구호 협력 기관 이 바로 해구협이다. 세월호 침몰 후 수난구호 민간단체 로는 논란 에 싸인 민간업체 언딘이 활동했다. 해구협은 외관상으로는 해경과 독립된 별도의 협력 기관 이다. 그러나 실제로 는 해경의 직속 기관 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106
111 제2장 재난구조 회원 모집과 수익 사업 개발, 재정 확보를 적극 지원하라는 지시를 내려보낸 것 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협회 출범 당시 해경 8000여 명 중 2300여 명이 연회비 3만원을 내고 협회 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퇴직 간부 6명이 협회에 재취업하는 등 해구협은 해경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민간업체 언딘의 김윤상 대표는 해구협 부총재를 맡고 있다. 해구협을 매개로 밀착된 해경과 언딘이 세월호 구조 활동에 전면으로 나섰다. 하지만 이들의 활 동은 숱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늑장 출동, 소극적이었던 초기 대응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언딘의 바지선을 투입하려고 현장에 이미 대기 중이던 다른 바 지선을 돌려보냈고,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 민간 잠수사의 투입을 일주일 넘게 허용하지 않았다. 언딘 잠수사의 우선 투입을 위해 해군 SSU UDT 등 최 정예 잠수요원들의 투입을 통제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언딘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이유다. 실제로 세월호 침몰 직후, 현장에서는 수색 구조 작업의 주도권을 둘러싼 알력 이 상당했다고 전해진다. 시사저널 취재진이 4월22일 진도에서 만난 민간 잠수 사 박 아무개씨는 해경 군 등의 알력이 상당하다. 자원봉사자들 역시 특정 세 력이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분열됐다. 지금 정부는 현장의 치열한 다툼을 모른 다. 이를 통합하고 지휘하는 체계가 없다. 대책본부는 아무것도 못하는 허수아 비 수준 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결국 해경과 해구협, 언딘이 중심이 된 구조 체 계는 현장에서 불신만 낳으며 우왕좌왕했다. 전문가들은 민 관 군 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이 재난 대응의 기본 원칙 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상시 관련 훈련이 이론적으로나 경험적으로 나 축적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세월호 수색 구조에서는 관 인 해경 이 민 과 군 을 강하게 통제하려 들면서 잡음이 발생했다. 해경-해구협-언딘 으로 이어지는 해피아 가 의혹의 대상으로 떠오른 배경이다. 해구협은 정부로부터도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국민의 세금이 이 단체에 들어 간 것이다. 이는 시사저널이 분석한 2013~14년 안전행정부의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사업 지원 대상 선정 내역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지난해 1월 설립된 해구 협은 불과 3개월 후 안행부의 비영리 민간단체(NPO) 공익사업 지원 대상 단 107
11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체로 선정된다. 국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한 바다 라는 사업으로 지원금 5900만 원을 받았다. 사업명만 보아서는 어떤 성격의 활동인지 알기 어렵다. 이에 대해 해구협 측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인명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70%는 정부 보조금으로, 30%는 자체 부담으로 진행한 사업 이라고 밝혔다. 2014년에도 같은 사업으로 3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예정이다. 그런데 2013년 및 2014년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과 민간단체들을 살펴 보면, 해구협과 같은 성격의 다른 민간 재난구조단체들은 그 어디도 관련 사업 으로 지원금을 받은 사례가 단 한 곳도 없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과거 정부와 극명하게 비교된다. 노무현 정권 시절인 2007년의 경우, 한국해양구조 단 한국구조연합회 대한인명구조협회 등이 구조 활동과 관련된 공익사업으로 각각 수천만 원 상당의 정부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는 관련 공익사업으로 정부 지원을 받은 비영리 민간 재난구조단체로는 해구협이 유일하다. 다른 단체들은 안전 이라는 본업을 제쳐두고, 환경 보전 안보 등 다른 분야 의 공익사업을 진행해 지원을 받는 경우가 다수였다. 국내 최대 해양재난구조 비영리 단체인 한국구조연합회 의 변화가 단적인 예다. 이 단체는 이번 세월호 침몰 직후에도 다수의 민간 잠수사가 수색 활동에 참여하는 등 각종 재난 재해 현장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단체다. 2007년만 해도 특수 구조 활동 으로 국비 3600만원을 지원받았다. 해상 사고 취약 지구 및 수도권 산악지대를 대상으로 한 사고 예방 활동, 해수욕장 5개소 인명 구조 활동, 태풍 폭우 피해 지역 복구 활동 등이었다. 그런데 이명박(MB) 정부 첫해인 2008년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더니, 2009 년부터 돌연 제안 사업을 한강 정화 활동 으로 바꿨다. 이후 지금까지 같은 사 업으로 매년 3000만원 후반대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 재난안전에서 환경으로 아예 공익지원 사업 분야를 바꾼 것이다. 이에 대해 정동남 한국구조연합회장 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노무현 정부까지만 해도 민간 특 수구조단체를 인정하려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런데 MB 정부 들어서는 달라졌 다. 구조 활동으로는 돈을 못 준다는 것이다. 사실상 지원이 끊겼다. 결국 국가 지원을 바탕으로 구조 활동을 벌이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했다. 대신 잠수 기술 108
113 제2장 재난구조 자들인 대원들을 동원해 한강 수중 정화 활동을 하게 됐다. 또 다른 구조단체 인 대한민국해양특수구조단 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수년째 해양 환경 보전 및 대국민 계몽 활동 으로 400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 안전 이 아닌 환경 분야로 분류된다. NPO에 대한 기부문화가 활성화되지 못한 우리 사회에서 정부의 지원은 각 단 체의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비영리 민간 구조단체 관계자들에 따르 면, 재정적 지원 면에서나 구조 현장에서의 협조 면에서나 정부 및 해경 소방 방재청 등이 민간의 활동을 억제하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고 한다. MB 정 부가 출범한 이후 본격화된 흐름이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비영리 민간 구조단체들의 구조 관련 사업에 대한 지원은 2009년 이후 찾아볼 수 없다. 한 비영리 민간 구조단체 관계자는 감사에서 비영리 단체인 데도 (구조 관련) 공익 활동이 적다는 지적을 자주 받는다. 하지만 구조단체들 의 규모가 대부분 영세하다. 정부 지원 없이는 공익사업을 진행하기에 한계가 있다. 최근 수년 사이에 단체를 유지하지 못하고 사라진 사례도 상당수 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구협이 설립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구조 관련 사업으 로 상당한 국가 지원금을 따낸 것에 대해 다른 관련 단체들의 불만이 컸다고 한다. 2012년 수난구호법 개정, 2013년 해구협 설립 및 국가지원금 수령 등으 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에 배후 가 있는 것은 아닌지, 해경 출신이 주축이 된 해구협이 특정 민간단체와 함께 해양구조 분야에서 특혜를 받고 있는 것은 아 닌지 의혹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사업 지원은 안행부가 주관한다. 정부가 미리 5~7개 사업 분야를 제시한 후, 정부로부터 비영리 민간단체로 인가돼 있는 1000여 개 단체 를 대상으로 지원 신청을 받는다. 매년 정부가 어떤 사업 분야를 선정해 공고하 는지, 그리고 실제로 지원금을 수령하는 각 비영리 민간단체의 사업은 어떤 것 인지를 살펴보면 정부가 어떤 공익적 가치를 우선시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안전 을 중시한다고 알려진 보수 정권이 들어선 이래 관련 지원액의 증 가폭은 미미하다. 반면 정권의 입장을 대변하는 보수 이념 및 국가안보 관련 사업은 지원이 폭증 109
11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했다. 2011년부터는 숫제 국가안보 분야와 재난 및 안전문화 분야를 한 범 주로 묶어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지원 규모는 전자가 후자에 비해 월등히 많 다. 국가안보 관련 사업에 대한 지원은 연 30억원 수준까지 치솟은 반면, 안전 관련 분야의 경우 5억5000만원(2008년)에서 9억원 미만 수준으로 증가세가 미 미하다. 전체 비영리 단체 지원액이 2007년 기준 49억원에서 최근 130억~140 억원대로 크게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정부의 정책 의지가 어디를 향해 있는지 명확히 드러난다. 이번 세월호 침몰 참사를 계기로 국가 재난 대응 시스템에 대한 총체적인 개혁 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개인 및 조직의 이권이 개입된 한 국형 관료주의 의 전형이라는 해피아 관련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철 저한 진상 규명이 요구된다. 현재 사정 당국의 전 방위 감찰이 진행 중이다. 빈 수레만 요란한 전시용 정책이 아닌, 국민의 안위를 지켜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노력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금 국민은 구호로만 안전 을 외치는 국가가 아닌, 누구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다고 신뢰할 만한 국가를 바라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시사위크 게재일 : :23:53 제목 : 세월호 참사 실종자 수색 답보 11일째 기상악화 수색 중단까지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수색이 당분간 중단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은 사고 해역에 오후부터 오는 4일까지 비가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바람은 초속 10m~14m로 불고 파고가 최고 4m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실종자 수색 작업이 상당기간 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전남 진도군 진도읍 진도군청 상황실에서 정례 브 리핑을 갖고 "기상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수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잠수 사들을 태운 현장 바지선 2척 모두 피항 중"이라고 밝혔다. 범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50분쯤 4층 선미 절개 부위에 대한 작업 에 나섰으나 추가로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 110
115 제2장 재난구조 앞서 민관군합동구조팀은 31일 오후와 1일 오전 두차례에 걸쳐 수색 작업을 벌 였지만 성과는 없었다. 이로써 지난달 21일 오전 단원고 여학생의 시신 1구를 인양한 뒤 11일째 실종 자 16명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범대본은 또 앞서 지난달 30일 선체 절개 작업 중 민간 잠수사가 숨지는 사고 가 발생하자 세월호 절단 방법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산소 아크 절단법'이 위험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미 진행한 부분을 제외, 남은 창문과 창문 사이 두 곳의 절개를 다른 안전한 방법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범대본은 민간 잠수사의 안전을 보다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원로 민간 잠 수사를 단장과 부단장으로 하는 '잠수사안전지원단'을 구성했다. 지원단은 민간 잠수사들의 안전수칙 준수, 작업방법에 대한 조언, 잠수팀 간 협 력방안 등을 도울 예정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아시아투데이 게재일 : :31 제목 : 경기도 안전관리 민관협력위원회 구성,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난 수습 기대 경기도의회 양근석(새정치민주연합, 안산)의원은 7일 경기도 안전관리 민관협 력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 을 대표 발의했다. 이 조례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재난 안전 분야의 민간전문가 및 유관기관의 협력이 강조됨에 따라 안전관리 민관협력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 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 12조의 2에 근거해 경기도 안전관리 민관 협력위원회의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민관협력위원회는 재난 및 안전관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민간단체 대 표와 해당 분야 전문가 등의 위촉위원, 재난 및 안전관리 업무 관련 실 국장 및 본부장 등의 당연직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행정부지사가 맡는다. 위원회 는 재난 및 안전관리 관련 민관협력계획을 수립하고, 민관협력활동 운영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위원회의 운영은 평상시에 재난안전 예방활동을 수행하고 재난 111
11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이 발생하는 경우에 재난 복구 및 이재민 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조례안은 이달에 개회되는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며, 앞으로 민간부분과 인 적 물적 자원의 협력체계의 구축을 통해 효율적인 재난 예방과 신속한 재난복구 를 지원함으로써 사전에 재난을 방지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양근서 의원은 최근 들어 재난이 빈발하게 발생해 자치 단체의 역량만으로는 재난 극복에 어려움이 있으며, 민간부분의 우수한 장비와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하다 며, 경기도 안전관리 민관협력위원회는 경기도와 긴밀하게 협력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난상황을 수습하는 민관협력의 중추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고 밝혔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인천일보 게재일 : 제목 : 도의회 재난안전 조례 2건 심의 통과 경기도의회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재난안전 대책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조례들이 잇따라 상임위를 통과함에따라 집행부의 예방대책도 탄력을 받 을 전망이다. 20일 도의회에 따르면 안승남(새정치민주연합 구리2) 의원이 발의한 '경기도 재난현장 민간자원 활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양근서(새정치민주연합 안 산6) 의원의 '경기도 안전관리 민관협력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이 안전행 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재난현장 민간자원 활용 지원 조례안은 도지사가 화재진압, 인명구조 등 재난 대응활동에 쓰인 인적 물적 민간자원 손실을 지원 보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민간이 재난대응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거나 현장지휘관의 요청에 의해 지원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부상 또는 사망했을 때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준용해 보상하거나 의사상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들 조례안은 21일 제289회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3차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112
117 제2장 재난구조 예정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경기일보 게재일 : 제목 : 안전 강화 조례안 조직개편안 통과도의회, 재난현장 민간자원 활용 교 육청 안전지원국 신설 세월호 사태 이후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안전 대비를 강화하는 조례안과 조 직개편안이 일괄적으로 통과됐다. 경기도의회는 21일 제289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안승남 의원(구리2)이 대 표 발의한 경기도 재난현장 민간자원 활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을 의결했다. 이 조례안은 화재 등의 재난이 발생한 위급한 상황에서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재난대응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화재진압, 인명구조 등 재 난대응활동에 제공된 인적 물적 민간자원 손실에 대한 지원 및 보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도의회는 또 양근서 의원(안산6)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안전관리 민관협력위 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 도 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효율적인 재난 및 안전관리를 위해 민간부문과 체계적인 인적 물 적 협력체계의 구축이 강조되고 있는 현실에서 안전관리 민관협력위원회를 구 성해 실효성 있는 재난대응 활동을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경기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 안 도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조례안은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를 계기로 학생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중 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학생 안전관리 기능을 전문적이고 총괄적으로 전담하는 기구의 필요성이 요구됨에 따라 제2부교육감 관할의 기획관리국을 폐지하고 학 교 안전을 총괄하는 안전지원국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13
11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분류번호 : 게재지 : 연합뉴스 게재일 : :13 제목 : '훈련 또 훈련' 해경 인명구조훈련 대폭 강화 해양경찰청은 해양사고에 대비한 인명 구조훈련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해경은 이달부터 매월 16일을 '인명구조 훈련의 날'로 지정, 해양경찰서별로 모 든 경비함정과 122구조대 특공대 특수구조단 합동으로 해상인명구조 기동훈련 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16일에는 제주 북서방 해상에서 제주해경청 주관으로 민 관 군 합동 훈련이 열린다. 훈련은 6천t급 여객선이 좌현으로 10도 기울어진 상황을 가정, 선내에 남아 있 는 승객 270명과 바다에 뛰어든 승객 30명을 구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른 해양경찰서도 이날 동시에 각각 인명구조 훈련을 벌일 계획이다. 해경은 동해 서해 남해 제주지방청별 훈련은 분기 1회, 본청 주관 훈련은 반기 1회 시행할 예정이다. 항공구조와 수중 수색구조 훈련도 강화된다. 해경은 지방청별 항공구조사 인력을 4명에서 8명으로 늘리고 항공구조 기관 합 동훈련을 지방청별로 1회 실시할 예정이다. 수중 수색구조 훈련을 위해서는 해군 민간과 합동훈련을 강화하고 세월호 수색 에 참여한 민간 잠수부 100여 명과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경은 보여주기식 훈련을 지양하고 민관군 동원 세력과 함께 실제 상황을 가 정한 강도 높은 훈련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불법 중국어선 단속에 치중한 나머지 평소 인명구조 훈련 에 큰 비중을 두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실제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강화할 방 침"이라며 "반복적인 훈련으로 구조역량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114
119 제2장 재난구조 분류번호 : 게재지 : 머니투데이 게재일 : :11 제목 : 서울시, 안전관리 민-관 협력위원회 생긴다 서울시 안전관리위원회 산하에 재난방송협의회가 생기고 재난 발생시 인적 물 적 민간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안전관리민관협력위원회도 구성된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재난 예보 경보의 중요성이 높아진데다 인명 구조활동 등 재난대응 과정에서 민간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반성에 따른 것이다. 15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조례 개정안'을 마련하고 빠르면 이달 중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안전행정부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을 토대로 자치단체에 전달한 조례 표준안을 참고해 마련됐다. 서울시의 조례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재난에 관한 예보경보통지나 응급조치 및 재난관리를 원활히 하기 위해 서울시 안전관리위원회에 재난방송협의회를 둘 수 있게 됐다. 또 재난안전 민관협력 주요정책 및 활동에 관한 협의 조정과 재난 발생시 인 적 물적 자원동원, 인명구조 피해복구활동 참여, 이재민 지원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시 안전관리민관협력위원회도 구성하도록 했다. 이 밖에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위한 상황판단회의, 유관기관 근무자 파견 요청, 재난 예보 경보 발령, 사회재난의 피해 지원기준, 피해상황 신고, 재난 보 고, 대책본부의 문서 관리 등에 관한 규정도 마련됐다. 특히, 시 투자출연기관의 장 및 구청장은 관할지역에서 재난발생 우려시 재난 상황을 '지체없이' 시장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시민과 주민에게 재난상황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재난대책 본부장이 필요한 경우 민간전문가를 공보전담관으로 지정해 활용할 수 있는 근 거도 생겼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이 연말 국회에서 통과되면 그에 맞춰 일부 추가 개정이 필요하겠지만 당장 재난안전대책본부 세부 운영안 115
12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이 필요해 이달 중 입법예고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전남일보 게재일 : 제목 : 또 다른 세월호 없게 하려면 세월호 잊지 말아야 세월호 사고 이후, 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위기관리능력도 강화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안전과 관련한 정책과 사업이 세부적이고 광범위한데다 안전사고 의 특징이 시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적인 특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지자체의 재난관리역량은 제도적인 측면이나 운영적인 측면에서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지방자치법상 소방 방재기능을 기초 자치단체에 부여하지 않고 있어 기초자치단체는 제도적으로 독자적인 현장 대 응권한이 없다. 때문에 국가방재기본계획에 따라 지역방재체제 및 대응조직, 방 재장비 확충 및 동원계획, 지역 특성에 적합한 방재조치 실행, 방재교육 및 훈 련 등의 후속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간 의 재난네트워크 구축도 시급하다. 특히 재난관리에 있어 민간부문의 필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종래의 산업 화 중앙화 대가족화 등으로 큰 조직과 권력에 집중됐던 사회 유지 운영 기능 이 정보화 지방화 핵가족화 등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사회구조에서의 기능으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회구조 현실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등의 공공부문의 노력만으로는 재난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에 한계가 있다. 때문에 재난관리 측면에서 한 계를 보완하는 차원을 넘어 정책형성 영역까지 민간부문을 적극 활용한다는 차 원에서 '로컬 거버넌스'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재난 대응 '로컬 거버넌스' 역할 중요 일본은 좋은 본보기다. 일본은 다양한 유형의 재난을 겪으면서 주민들에 대한 재난대처교육과 훈련 등이 국가차원은 물론 지방자치단체별로 잘 정비되어 있 다. 지방자치단체 교육 중에 대표적인 것은 '방재사' 교육이다. 일본 방재사기구 116
121 제2장 재난구조 가 인정한 기관에서 교육 이수 후 자격시험을 통과하게 돼 있으며 2013년 기준 방재사 숫자는 150만여명에 이른다. 방재사들은 평상시 지역과 기업 단체에 방 재의식을 심어주고 구조 구급지식 등을 교육하며 재난 시에는 피난유도와 구 조, 구급, 피난장소의 관리 등을 맡는다. 자체적인 방재조직 구성 운영도 눈여겨볼 만하다. 일본은 '자신의 생명은 자신 이 지킨다'는 의식으로 12만개의 자체적인 방재조직을 결성해 운영 중이고, 국 가 기관이 이를 관리하고 있다. '방재사' 제도 역시 민간방재역할을 강화하기 위 해서다. '오사카시 볼란티어 시민활동센터'는 일본의 민관협력 시스템을 잘 보여주는 단 체다. 오사카시사회복지협의회가 중심인데, 재해가 발생하면 오사카시사회복지협의 회는 시의 지시를 받고 재해자원봉사센터를 개설해 자원봉사자들을 발 빠르게 움직이게 한다. 오사카시 24개 지역마다 사회복지협의회가 조직돼 있고 자원봉 사자들에 관한 정보가 데이터 베이스화 돼 있어 지역 차원에서 체계적인 자원 봉사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오사카시볼란티어시민활동센터'는 1987년 창립돼 1998년부터 종합적인 정보 제공의 장으로서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은 사회복지법인으로 복지분야를 중심 으로 교육 문화 환경보전 재해지원 지역안전 마을 만들기 인권옹 호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로서 필요한 자질을 계발하는 활동으로 2010년부터 '오사카활동'이 라는 시민포럼을 조직해 대피소 1박체험, 방재카드게임 등 방재 예방 프로그램 을 진행하고 있다. 1박체험은 이재민들이 피난소에 집결하면 서로 프라이버시 를 보호하기 위해 종이박스로 제작된 칸막이를 펼쳐서 세우고 그 안에서 개인, 혹은 가족끼리 잠을 자거나 쉴 수 있도록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의 세월호 침몰사고 후 진도체육관에 집결한 실종자 가족 수백 명이 넓은 실내에 서 한꺼번에 잠을 자는 모습과 사생활 보호를 위한 피난소용 종이칸막이를 미 리 준비한 일본과 좋은 대비가 된다. 방재카드게임은 재해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응요령을 카드게임으로 만들어 놀이형식으로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한 프로 117
12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그램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는 이 같이 평소 체험활동을 통해 훈련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은 큰 역할을 했다. 재난현장인 미야기현으로 달려간 자원 봉사자들은 지진과 쓰나미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마을 입구에 '힘내라 우리 동 네'라고 새긴 비석과 추모비, 위령탑을 세웠다. 2011년 5월부터 이재민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가설주택과 대피소를 방문, 필요한 생필품을 나눠주고 위로했다. 기억하자 '세월호 참사' 재난관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게 '의식'이다. 무엇보다 잇따른 '후진국형 안전사고'가 터질 때마다 정부의 재발방지 약속이 공염불이 되는 우리의 경우 더 그렇다. 대형 참사가 있을 때마다 사실상 국가는 기억의 소멸을 조장했다. 그 결과가 세월호 참사였고, 홍도 유람선 침몰, 담양 펜션화재사고 였다. 참사는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똑같은 비극이 재발되지 않 기 위해서는 똑똑히 기억해야 할 이유다. 일본 등이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에 주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크 투어리즘은 죽음 재난 재해 관련 장소나 전쟁 학살 등 비극적 역사의 현장을 회상하고 교육하기 위한 목적 으로 마련된 관광자원을 일컫는다. 한신 아와지대지진을 기억하기 위해 만든 '인간과 방재 미래센터'나 뉴욕 9 11 테러의 상처를 생생하게 보존한 추모박물관 등이 대표적이다. 인간과 방재 미래센터에는 지진 당시 희생된 이들의 유품은 물론 당시 불에 탄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간판 조작, 무너진 집의 벽돌 등을 전시하고 있다. 비단 재난 당시의 모습만 담긴 것은 아니다. 재난 이후 복구 과정까지 모습도 고스란 히 담겨있다. 참사의 기억을 통해 또다시 같은 참사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그 들의 의지다. 한신 아와지대지진은 우리의 세월호 참사와 비슷하다. 일본은 한신 이와지대지 진을 계기로 방재기본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현실과 동떨어졌던 방재계획을 다 시 현장 중심으로 바꾸었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와의 권한과 책임도 명확히 하게 한 계기였다. 인간과 방재 미래센터도 재해를 통해 배우자는 의미로 만들 었다. 우리 역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대대적인 재난관리 체계를 손보고 있다. 우리 118
123 제2장 재난구조 의 안전의식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했다. 통곡의 팽목항을 '안전 대한민국'의 출발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슬픈 팽목항의 기억'을 통해 다시는 '후진국형 인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자는 목소리다. 일본이 우리에게 준 교훈이기도 하다. 119
12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제2절 자원봉사 분류번호 : 게재지 : CBS노컷뉴스 게재일 : :41 제목 : 현대삼호 重,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현장에 봉사단 급파 현대삼호중공업 봉사단은 재난상황실과 함께 구조대와 유가족을 위한 모포, 음 식 및 음료 지원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터그보트 2대, 구급차를 급파했으며, 인명구조를 위한 잠수부도 사고 직후 침몰 현장에 투입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와 함께 진도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호텔 현대를 실종자 가족과 구조대원들을 위한 숙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서울과 정읍, 보성의 아산병원과 울산대병원에 요청해 의료진 파견을 요청했으며, 의료진은 직후 현지로 출발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아시아투데이 게재일 : :14 제목 :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긴급투입 16일 전남 진도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를 인양하기 위해 경남 거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해상크레인이 긴급 투입됐다. 삼성중공업의 3600t급 해상크레인 삼성 2호 는 이날 오후 7시, 대우조선해양의 3600t급 해상크레인 옥포 3600호 는 이날 오후 7시 45분 각각 현장으로 출항 했다. 이는 사건 발생 이후 해양경찰청의 해상크레인 지원 요청에 따른 결정이다. 두 대의 해상크레인은 이틀 뒤인 오는 18일 오전 7~8시경 사고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상크레인의 이동과 현장 운용을 위한 예인선 5척과 70여명의 인력도 함께 투 120
125 제2장 재난구조 입돼 여객선 인양을 돕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이 보낸 옥포 3600호는 지난 2010년 천안함 인양에 투입됐던 대 우 3600호 와 같은 기종이다. 이는 사측이 보유한 최대 규모의 해상크레인으로 최대 중량 3130t까지 들 수 있다. 이번에 침몰한 세월호는 국내에서 운항하는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인 6825t 급이다. 해상크레인은 예인선 2대가 전방에서 끌어가는 형태로 진도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국가적 재난을 맞아 한시가 시급하다 며 준비가 완료되는 즉시, 긴급히 출발하라 고 지시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17일 오전 8시 출항 예정이던 일정을 12시간 앞당겨 이날 오후 8시 크레인을 출발시켰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날 사고 현장에 행복약속봉사단 200여명을 긴급 파 견했다. 투입된 봉사단은 재난상황실과 함께 구조대 및 유가족을 위한 모포와 음식, 음 료 지원 등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명구조를 위한 잠수부도 사고 직후 침몰 현장에 투입했으며 진도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호텔 현대는 실종자 가족과 구조대원 숙소로 제공된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무등일보 게재일 : 제목 : 진도 어업인 김중석씨가 전한 긴박했던 상황 "살려달라" 학생들 외침 생생 '배에서 뛰어내려라' 탈출구 아비규환 상황 "살려달라는 어린 학생들의 외침이 아직도 들리는 듯 합니다." 진도에서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중석(41)씨는 16일 진도군 조도면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서 탑승자들을 구조할 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승객 등 477명 121
12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이 탑승한 6천647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된 후 유일한 어업인 신분으로 해경 과 경찰, 소방본부 등 합동구조작전에 함께 동참했다. 김씨는 자신의 어선으로 2차례에 걸쳐 40여명을 구조해 인근 섬으로 이송했다. 김씨는 "배를 몰고 사고 해역에 도착했을 때는 100여명이 구조된 상황이었다" 며 "도착해 보니 바람이 심하게 불었고 배는 이미 절반 정도 기울어져 있었다" 고 설명했다. 배가 옆으로 기울어지다보니 탈출할 수 있는 출입구가 하나만 남은 상황이었고 구조 당시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배 안에 갖혀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김씨는 "배 승무원들은 구조조끼를 입은 학생들에게 '조끼를 입었으니 바다로 뛰어들어라. 곧바로 구조될 것이다'고 소리지르는 것도 들었다"며 "바다로 뛰어 든 학생과 탑승객들을 배로 구조해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출입구가 하나 뿐인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아비규환' 상황이었다"며 "목격 당시 학생들은 유리창에 달라붙어 유리창을 깨달라고 소 리치고 있었지만 유리창을 깰만한 도구가 없어 깨질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씨가 바다로 뛰어든 사람들을 구조한 시간이 대략 5분 남짓. 이 짧은 시간에 배는 이미 뒤집어져 나올 수 있는 문이 없어진 상황이었다. 김씨는 "160여명이 구조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여전히 200여명이 배에 남 아 있을 것"이라며 "배의 앞 일부분만 남아 있는 상황에서 소방대원들이 용접 해 배를 뚫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사고 해역이 수심 50m쯤 되니 꼬리 부분이 바닥에 닿아 부력으로 떠 있을 수 있다. 빨리 작업을 벌여 배에 남아있는 모두 가 무사히 구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조된 학생들과 승객들은 "배 앞부분에 충격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 구조된 선원 "엔진실에 있었는데 배 앞부분이 충격을 받았다"며 "암초 때문 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구조된 학생들도 충격을 받은 뒤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해경 등에 의해 구조돼 진도 팽목항으로 옮긴 이들은 배 안에 다른 승객들이 갇혀 있어 모두 구조됐는지 안부를 물었다. 122
127 제2장 재난구조 분류번호 : 게재지 : 머니투데이 게재일 : :30 제목 :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어민들 구조작업 '빛났다 16일 오전 전남 진도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대형 여객선 침몰 사고 현 장에서는 인근 해역에서 조업을 하던 어민들의 신속한 구조 활동이 그 누구보 다 빛을 발했다. 이날 '한성호(637호)' 등 어선 20여척은 오전 9시3분쯤 수협중앙회 어업정보통 신국으로부터 '긴급상황 발생! 사고 현장 부근에서 조업중인 어선들은 즉시 조 업을 중단하고 인명구조에 나서달라'는 무선 통신을 접했다. 수협 어업정보통신국은 9시 3분쯤 목포해양경찰서에 신고된 세월호 침몰상황 을 비상주파수로 청취하고 즉시 목포어업정보통신국을 통해 인근 어선들에게 구조 참여를 요청했다. 당시 사고 지역으로부터 20~30km 가량 떨어져 조업중이던 어선들은 수협 통신 국의 구조 요청을 받은 즉시 조업을 중단하고, 한성호 등 20여척이 사고 해역 을 향해 탑승객 구조에 나섰다. 9.77톤급 연안자망어선인 한성호 등 10척이 9시30분쯤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 했고, 40여분 뒤인 10시 15분쯤 목포 통발어선인 일성호 등 4척이 가세했다. 13분여가 흐른 10시 28분쯤 진도 통발어선 원진호 등 8척이 현장에 도착해 물 에 빠진 학생과 승객들을 건져냈다. 수협 관계자는 "구조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어선들이 사고 해역에 속속 몰 려들고 있다"며 "현재 수협은 모든 어업정보통신 주파수를 통해 어선들에게 구 조협조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New1(뉴스1) 게재일 : :30:01 제목 : 진도군민 600여 명 침몰사고 수습 '안간힘' 123
12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전남 진도군민들이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현장에서 사고수 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진도군에 따르면 민간어선 30척 행정선 5척 등 총 35척이 동원됐고 민 간인 50명 소방 100명 경찰 40명 진도군 공무원 400명등 총 600여 명이 사고수습 현장 등에서 구조지원에 나서고 있다. 조도면의 경우 사고지점 인근 어촌 10개 마을에서 50여 명이 사고지점과 인근 섬을 오가며 당국과 함께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이대 동육마을 이장은 "현재 구조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구조 되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섬에 구조 인원들이 많이 들어와 사람들을 수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한국경제 게재일 : :13:29 제목 : 현지 어민 증언, 최초 신고시각과 1시간 이상 차이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발생 시각과 신고 시각 사이에 1시간 이상 격차가 있 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6일 목표해경 상황실에 접수된 최초 사고 신고 시각은 오전 8시 58분이다. 이 신고는 사고선박 승무원이 직접한 것이 아니라 승객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가족 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시각이 오전 8시 58분이라면 사고 발생 시각은 이보다 더 이전으로 추정 되지만 해경 측은 사고선박으로부터 직접 받은 조난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세월호가 최초 신고 1시간여 전부터 사고해역에 서 있었다는 목격담도 나오고 있다. 사고 인근 해역에 거주하며 구조작업에도 출동했던 한 어민은 "바다로 미역을 따러 나가는 시간이 아침 6시 30분이니 내가 바다에서 그 배를 본 것이 아마 7 시에서 7시 30분쯤이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하얀 배가 가만히 있기에 왜 그러나 싶고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그외 별 124
129 제2장 재난구조 다른 특이점이 안보여 그냥 마을로 돌아왔는데 도착하자마자 9시 좀 넘어서 마 을이장이 구조작업에 동참해달라는 방송을 했다"고 전했다. 이 어민의 말대로라면 사고선박은 현장에서 모종의 상황이 발생한 후 1시간여 동안 머물러 있었고 이 어민이 현장을 떠난 뒤인 오전 8시 30분께를 전후해 기 울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 진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조난신고도 배가 기울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 된다"며 "신고 전 사고해역의 상황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세월호의 선장 선원과의 접촉이 안 되고 있어 사고 발생 시각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해경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사고선박의 신고가 없었던 점, 사고선박이 실제로 멈춰 서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서해지방 해양경찰청도 이날 목포해경 소회의실에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수사 본부를 설치하고 수사인력 30명을 투입해 세월호 선장 이모씨 등 선원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고를 낸 선장은 평소 이 항로를 운항하던 선장 휴무로 대신 투입된 것 으로 알려졌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광주일보 게재일 : 제목 :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긴급 구조현장 가 보니 수색을 중단하라고 합니다. 돌아가라는데요. 16일 오후 6시10분께 사고 해역인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방 20km 해상에서 심해 잠수 작업에 나서려던 해병대 전우회 수난구조대원들은 해경의 수색 중 단 지시에 얼굴이 굳어졌다. 지금 시각이 조류 세기가 가장 약할 때인데, 수 색 중단을 지시하는 것을 보면 어쩐지 불안한데요. 이날 오후 3시10분께 P-35정(50t급)을 타고 현장 주변에서 목포해경 1509함으 로 옮겨 수색 작업에 나서려던 진도해병대전우회 해남해병전우회 수난구조대 125
13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박은중(57) 이용범(48) 박기대(42) 서용우(36)씨 등 4명의 눈빛이 희미하게 흔 들렸다. 도착할 때만 해도 사고 해역 주변에는 해군 초계함 목포 해경 경비함 1t급 보 트 등 50척 이상이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하늘엔 C-130 치누크 등 수송기와 헬기 10여대가 사고 선박 주변을 선회하며 생존자를 찾고 있었다. 승객들이 먹은 듯한 컵라면 등 부유물이 떠다니는 것도 보였다. 당시만 해도 목포해양경찰 소속 경비함 1509함(1500t급)에서 사고 선박의 앞머 리 바닥 부분이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희미해져 갔다. 세월호 주변에 안개가 짙게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유속도 빨라지기 시작했다. 민간 구조대원들의 마음도 급해졌다. 즉시 군 경찰에 이어 심해 수색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수심(43m)과 1m 이하인 바다 속 시계를 확인한 뒤 공기탱크 오리발 등 잠수 장비를 챙기던 순간, 갑자 기 수색 중단 지시가 내려졌다.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잠수를 하지 않으면 바로 옆 사람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계가 좋지 않으니 조심합시다 고 의견을 나누던 찰나였다. 진도 사람으로 누구보다 이 일대 바다를 잘 알고 있는 민간 잠수요원들로, 한 번 잠수한 뒤 6시간 가까이 다시 들어가기 어렵고 산소통 한 개로 30분 가량 잠 수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수색 인원이 많을수록 좋은데도 민간 자원봉사 자들의 수색 중단 지시가 내려졌다는 데 다른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차디찬 바다 속에서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실종자들을 찾지 못한 채 돌아가는 발 걸음이 무거워 보였다. 목포해경은 이날 오후 민간 잠수요원들을 돌려보내고 군 잠수요원들을 동원, 수색 작업에 나섰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광주매일신문 게재일 : :34 제목 : 바다 속에 아이들 있는데 잠수부 왜 안 들여보내나 126
131 제2장 재난구조 이분들이 목숨 걸고 내 아이를 구해주겠다는데, 도대체 왜 잠수부를 안 들여 보내주나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 발생 이튿날인 17일 진도에서는 실종자 학부모들의 절규에 가까운 울음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특히 학부모들의 마음을 대변하듯이 굵은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했고 바람이 세 게 불어 참담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사건 현장으로 향하는 배들이 정박하는 팽목항에는 잠수부들의 구조 활동을 촉 구하는 학부모들의 항의가 계속됐다. 우비를 나눠줬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맨몸으로 비를 맞아내며 아이들 걱정에 여념이 없었다. 또 현장에는 관련 관계 자가 없다는 이유로 학부모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어 바람이 거세지자 구조 상황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학부모들은 수색에 참여하는 소수 잠수부 인원, 민간 잠수부들이 왔음에도 왜 수색을 하지 않느 냐 는 불만을 쏟아내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 학부모는 민간잠수부가 하나둘씩 도착하자 이분들께서 목숨을 걸고 내 아 이를 구해주겠다는데 도대체 정부는 뭘 하고 있느냐 며 구조에 아무 도움 없 는 국회의원, 공무원들을 태우지 말고 당장 배를 불러 이분들이 구조하게 해 달 라 고 거듭 주장했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실내체육관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삼삼오오 모여 학부모 대책본부 를 꾸렸지만 생존자 확인, 빠른 수색, 대책 등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자 체육관 내에 책임자들을 향해 멱살을 잡거나 욕설을 내뱉는 등 체육관에는 몸싸움과 고성이 오고 갔다. 분신자살을 하겠다 는 학부모도 있어 분위기는 심각해졌다. 또 일부 학부모들은 망연자실한 모습 으로 자리에서 흐느껴 울기도 했다. 이 슬픈 분위기는 곳곳에 이어졌고 일부 학 부모는 실신해 진료소로 향하거나 구급차에 실려 나가기도 했다. 무대 위에 오른 한 학부모는 오보와 정부의 안일한 태도가 우리 아이들을 죽 인 것 이라며 전원 학생구조 라는 오보 이후 이미 배에는 물이 차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추위에 떨고 있었다 고 입술을 떨며 말을 이어갔다. 이어 아이들이 있다는 현장에 가봤는데 아빠인 나도 추워서 못 견디겠더라 며 127
13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딸의 이름을 부르고 싶었는데 도저히 입을 뗄 수가 없었다 며 말을 잇지 못했다. 화가 난 일부 학부모들은 무대에 올라 사건이 발생한지 24시간 지났다. 일말 의 희망을 갖지 말라 고 말하자, 곳곳에서 탄식과 흐느낌이 흘러나왔다.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던 한 학부모는 살아있다는 문자를 받았는데도 왜 들어가지 않느냐. 자신의 딸이 안에 갇혀있다고 해도 이렇게 행동할 것이냐 며 우리 아이는 여름에도 뜨거운 물에 샤워를 했을 만큼 차가운 물을 싫어한 다 고 흐느꼈다. 이어 지금 그 차가운 물에서 어떡하냐. 살려내라 며 말을 잇 지 못하고 눈물을 훔쳤다. 한편, 자원봉사자들은 진도실내체육관 학부모들을 위해 1시간 간격으로 팽목항 을 향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뉴시스 게재일 : :53:14 제목 : '팽목항 도착' 민간 잠수부 30여명 '구조작업 못해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수학여행 학생 수백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한 가운데 민간 잠수부 수십여명이 구조를 위해 항구에 도착했지만 구조활동에 애 를 먹고 있다. 최초 사고가 접수된 지 30시간을 넘긴 상황에서 비까지 내리자 실종자 가족들 은 '생존자가 있는데 왜 구조작업을 하지 않느냐'고 거칠게 항의하는 등 항구 곳곳에서 고성과 울음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낮 12시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침몰된 '세월호'에 288명이 갇힌 것으 로 추정된다. 탑승자 475명 중 생존자는 178명, 사망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해경은 함정 171척과 항공기 29대, 잠수요원 등 인력 512명을 투입해 수색작업 과 선체 진입작전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러한 상황이 항구에 대기 중 인 실종자 가족들한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상황이다.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자 눈물과 한숨으로 밤을 지새운 실종자 가족들은 경찰 측에 구조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를 설치하고 현장 상 128
133 제2장 재난구조 황을 정확하게 전달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제대로 수용되지 않으 며 실종자 가족들의 답답함은 커지고 있다. 오전 8시께는 민간 잠수부 30여명이 전남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팽목항에 도착 했다. 하지만 경찰은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들의 구조작업을 '불 허'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유족 10여명은 사고 현장으로 출발하는 해양 경비정에 탑승하는 것을 포기하는 대신 민간 잠수부들에게 양보했다. 민간 잠수부 12명 은 해양 경비정에 탑승해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전국 각지에서 민간 잠수부들의 발길이 오후까지 계속되고 있다. 수면 위에서 조를 이뤄 호스를 통해 산소를 공급하는 '포화잠수' 잠수부들까지 속속 팽목항 에 도착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들을 사고 현장까지 이동시켜줄 배가 마련돼 있지 않아 항구에 발이 묶여 버렸다. 20년 경력의 수중공사 잠수부 송모(47)씨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해서 평택에서 내려왔는데 정작 배편이 없다고 하니 당혹스럽다"며 "해경 측에 연락을 했는데 도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실종자 가족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한 학부모는 "고위급이 오면 배를 불러 현장으로 나가면서 왜 애들을 구해주겠다고 찾아온 잠수부들은 현장으로 데려 가 주지 않느냐"고 강하게 항의했다. 현장 상황도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낮 12시30분부터 시작할 예정이 었던 공기주입작업이 오후 5시 이후로 연기됐다. 유속이 빠른 데다 높은 파고 까지 작업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장으로 근무했다는 한 자원봉사자는 "오늘은 한 달 중 유속이 가장 세다는 ' 여덟물'이다"며 "다음 주 월요일께나 돼야 유속이 느려질 것 같다"고 조심스럽 게 내다봤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연합뉴스 129
13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게재일 : :50 제목 : 자원봉사의 힘 18일오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 해양경찰 3012함에서 자원봉사를 하러 온 민간 다이버들이 대기를 하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머니투데이 게재일 : :27 제목 : "민간 잠수부, 생존자와 대화? 거짓 전혀 그런 상황 아냐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 등 475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중 16일 전 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에 대해 사고 3 일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생존자를 확인한 민간 잠수부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민관협력 단체의 지휘자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황대식 해양구조협회 구조본부장은 1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잠수부가 배 안에서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130
135 제2장 재난구조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오보다. 거짓이다"라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어제 들어간 인원이 저희 대원들 두 사람밖에 없다"며 "제가 현장 을 지휘했었고 사고선박 3m에서 접안했는데 전혀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 명했다. 황 본부장은 "그 안에서 뭔가 인기척이 난다든지 두드렸을 때 반응이 온 게 전 혀 없었느냐"고 김현정 앵커가 재차 묻자 "물론 계속 망치를 가지고 들어가서 두드리며 상대 반응을 체크하는데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앞서 진도 팽목항에 있던 한 민간 잠수부는 18일 오전 8시20분 MBN과의 인터 뷰에서 "(바다에) 들어갔던 민간 잠수부들이 (생존자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화했다고 다 똑같이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경은 18일 오후 12시30분 침몰 여객선 세월호에 공기를 주입하고 있다고 밝 혔다.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쯤부터 잠수부 2명이 공기주입을 위해 세월호 선체에 진입을 시도했다.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 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승객과 선원 등 총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화 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승객 중에는 수학여행 길에 오른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300여명도 포함 돼 있었다. 18일 오후 12시20분 기준 179명이 구조됐으며 확인된 사망자 수는 28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구조대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세월호 내부 에 진입하는 데 성공, 생존자 확인 작업 중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국민일보 게재일 : :26 제목 : 민간 잠수부 배 접근조차 쉽지 않아 131
13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고속단정을 타고 세월호에 접근하는데 파도가 치더니 배가 4m쯤 붕 떴다가 곤 두박질치더라고요. 이건 상상을 초월하는 거예요. 세월호 실종자 구조에 참여한 한국잠수협회 김재원(61) 이사는 17일 전남 진도 군 서거차도에서 국민일보 기자와 만나 나쁜 기상 때문에 구조작업이 쉽지 않 다며 고개를 저었다. 김 이사는 잠수부 김상철(48)씨와 함께 민간 자원봉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해경에 자원봉사자로 신고한 뒤 구조작업 허가를 받고 오전 9시쯤 침몰 해역에 나갔다. 기상 악화로 배에 접근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김 이사는 비 가 오고 날씨가 흐려서 접안이 안 돼 고생했다 며 암반은 파도를 흡수하기 때 문에 올라가는 게 쉬운데 배는 파도에 따라 출렁거려 선박 위로 올라가는 것도 어려웠다 고 말했다. 일부 잠수부들이 수중작업을 시도했지만 너무 빠른 조류와 짧은 가시거리에 포 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김 이사는 육안으로 보기에도 잠수하기 어려운 상황 이었다. 물속에 들어간 팀도 물살이 너무 세다며 5분 만에 포기하고 물 밖으로 나왔다 고 말했다. 김 이사는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 2010년 천안함 침몰 등 대형 구조작업에 참여해온 베테랑 잠수부다. 그런데도 이곳 상황이 역대 어느 사고 현장보다 좋 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함 때는 물이 일정하게 흘렀는데 여기는 물 빠지 는 게 정신이 없다. 넓은 해역에서 물 도는 방향이 순간순간 바뀌니까 너무 어 렵다 고 토로했다. 한강수난구조대 김종욱(52) 국장도 이곳은 바닷속에서 시야가 안 나오고 너울 이 세다 며 사고 해역 파고가 3~4m나 돼 오늘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란 생각 마저 들었다 고 말했다. 민간 구조대는 사건 현장에 대한 정부의 제재가 너무 심하다고도 했다. 김 이사 는 이 지역 어선 선장 등 주민들이 물살을 잘 안다. 함께 일하면 도움이 될 텐 데 왜 안 그러는지 모르겠다 고 했다. 박희준(48) 한강수난구조대 회장도 지금 상황에선 무엇보다 크레인이 들어와 배를 원위치시키는 게 급선무 라고 강조했다. 132
137 제2장 재난구조 분류번호 : 게재지 : OSEN 게재일 : :42 제목 : 개그맨 김정구, 잠수전공 살려 진도 구조 합류..'응원 봇물' MBC 개그맨 김정구가 산업잠수 전공을 살려 진도 여객선 침몰 구조 작업에 합류했다. 김정구는 지난 1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고자 진 도로 자원봉사 가는 길입니다. 아이들도 저도 무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라는 글과 과거 잠수를 하고 있는 모습, 잠수산업기사의 자격증 등을 공개했다. 이어 18일 새벽에는 "많은 응원과 걱정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해하시는 분 들이 많아 글을 올립니다. 제가 출발할 당시 목포, 진도행 차가 없어 현재 광주 터미널에 와있고 이곳에서 밤을 새고 첫차로 진도를 가서 다이버 팀에 합류하 려합니다"라고 알렸다. 또 한국폴리텍3대학 강릉캠퍼스에서 산업잠수과를 전공한 김정구는 "500여명 의 다이버 중 산업잠수를 하신분들은 3분의 1정도라고들 합니다. 그리고 작업 이 더뎌지고 있는건 작업선이 턱 없이 모자란다고 합니다. 어선으로는 공기통 을 메고 들어가는 작업밖에 할 수 없고 지금 상황에서는 자살행위라고 합니다. 표면공급식(육상에서 잠수사에게 계속해서 공기를 공급해주는 방식)잠수를 해 야 잠수사도 안전하고 작업의 효율이 배로 상승합니다.빠지선이 필요합니다. 산 업잠수 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라며 구조에 필요한 사항들을 설명했다. 또 김정구는 이날 오전 8시께 진도에 도착했음을 알리며 구조에 본격적으로 합 류할 것임을 내비쳤다. 김정구가 진도 여객선 침몰 구조 작업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조 심해서 다녀오고 힘내라", "조심히 하고 무사히 돌아오길", "무사귀환하길" 등 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정구의 구조 합류 소식이 각종 SNS를 통해 퍼지며 응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발 제주도 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탑승자 475명 가운데 18일 오전 133
13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8시 기준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25명이다. 현재 271여명이 실종된 상태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머니투데이 게재일 : :46 제목 : 민간 잠수부 "시간 때우다 가라고..." 대책본 "사실무근" 논란 475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중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 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에 대해 사고 3일째 구조 작업이 진행 중 인 가운데 자원봉사자로 구조 현장에 나선 민간 잠수부의 주장으로 논란이 일 고 있다. 현장에 있는 한 민간 잠수부는 18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경찰인지 지휘 부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제 작업하고 나온 민간 잠수부들에게 시간만 때우고 가 면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잠수부는 "(정부 측) 구조대는 실종학생 학부모 대표에게 '지금 여긴 기적도 희망도 없다'고 말했다"며 "안에 사람이 살아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어떻게 그런 소리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잠수부는 "현장에서 민간 잠수부들한테 장비 지원이 전혀 되고 있지 않다" 며 "구조작업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민간 다이버가 100명 가까이 되는데 개인 장비가 있는 잠수부 20명만 현장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잠수부는 "정부 측에서 구조작업을 할 거면 작업 중 사망 시 정부 측에 책임 이 없다는 각서를 쓰라고 해서 방금 나를 포함해 13명이 이 각서를 작성했다" 며 "현장에 온 민간 잠수부들은 다 목숨 걸고 온 거다. 놀러온 게 아니다. 장비 만 지원해주면 들어갈 수 있는데 사람이 살아있을지도 모르는데 왜 장비 지원 을 안 해주는 건지 화가 난다. 배 띄워놓고 작업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 다. 한편 이에 대해 세월호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7일부터 현재 까지 민간 잠수부들은 총 3회 투입된 결과 생존자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며 "오늘도 민간구조단 70명이 소형선 2척을 이용해 사고해역으로 출발해 실종자 134
139 제2장 재난구조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 사고대책본부는 "해양경찰이 현장에서 민간 구조사의 투입을 막고 비아 냥거렸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 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승객과 선원 등 총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화 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승객 중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300여명도 포함돼 있었다. 18일 오전 9시 현재까지 179명이 구조됐으며 확인된 사망자 수는 25명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미디어오늘 게재일 : :49:40 제목 : 민간 다이버들 "바다에 나갔지만 하루 종일 서있다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민간인 다이버 투입을 왜 막고 있느냐며 항의하고 실제 민간인 다이버는 구조 현장 투입이 되지 않고 있다고 증언했다. 18일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김수현 서해지 방해양경찰청장을 상대로 "민간 다이버 투입을 왜 막느냐. 투입하라고 명령하 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정부 인력은 물론 자원 봉사를 하러 온 민간인 다이버를 투입해도 생존자 구출 이 모자랄 판에 해양경찰이 민간인 다이버의 현장 투입을 막고 있다는 항의다. 팽목항에서 구조 현장 투입을 대기 중인 민간인 다이버들도 바다로 나간 인원 들이 구조 현장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잠수협회 남양주 지부 정상술(56)씨는 "어제 우리팀이 새벽 4시에 도착해 서 아침 7시에 현장에 들어갔지만 조도에 묶여서 현장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 "며 "해경이 투입을 막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이 항의를 하니까 일단 바다로 들 여보내고 있지만 대기 상태다. 바다로 나간 다른 민간 다이버들 중에서도 현장 135
14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에 투입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장술 씨는 특히 "현장에 가지도 못하고 대기하면서 (조도에서)하루종일 서 있 다고 한다. 해경이 무슨 이유 때문에 현장 투입을 막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사 고 수습에 따른 건지 실종자들이 둥둥 떠다녀도 (민간 다이버들이)손도 못대게 한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특수구조봉사단 50여명도 팽목항에 도착해 이날 아침 7시부터 두차례에 걸쳐 20여명의 인원이 바다로 나갔지만 현장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영현(35)씨는 "안전을 위해서라도 말하는데 왜 투입이 안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대한민국특전동지회 재난구조대 함동근 상황실장은 "군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뛰어든다고 해서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없다"면서 "현재까지 투 입 대기 중이었는데 민간인팀 5명씩 4개팀이 출발했다. 환경 여건상 구조 현장 에 바로 투입될 지 모르지만 오후 3시 30분경 구조 현장에 도착해 작업을 시 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입된 인원을 기다리며 대기 중이던 속초 모대기 민간 구조대 최해관씨는 "조 바심이 난다. 제 자식이라도 한다면 말려도 내가 들어갔을 것이다. 메뉴얼대로 진행돼서 이렇게 구조가 늦는 건지 답답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최씨는 "구명조끼를 입은 실종자들이 뒤집힌 배에서 천정에 붙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실종자들이 휩쓸려 선체에 나올 수 있어 창문에 그물을 치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유속이 심해서 힘든 것으로 알고 있다. 크레인으로 들어올려 인양할 때 실종자들이 많이 빠져 나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연합뉴스 게재일 : :27 제목 : 베테랑 다이버 "한 치 앞도 안 보여 여객선 세월호 수색과 구조에 동참하고 있는 베테랑 다이버들은 한 치 앞도 보 이지 않는 수중에서 강한 조류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136
141 제2장 재난구조 이들은 사고 지점에서 가까운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해군이나 해경이 지원하는 선박을 타고 1시간 넘게 달려 현장에 간다. 사고 지점 일대 해역은 팽목항 주변과 달리 먼바다라서 바람이나 비 영향을 직 접 받아 수시로 기상이 변한다. 잠수를 시작하면 바다 속에는 그야말로 장님이 코끼리 다리를 더듬는 상황이 펼쳐진다. 라이트는 보조 수단에 불과하다. 다이어들은 두 사람이 1개조로 편성돼 서로 1m 정도 길이의 밧줄로 손목 등을 묶고 바다로 뛰어든다. 이어 해상의 부표와 해저를 연결하는 와이어를 잡고 세월호가 침몰한 바다 속 으로 향한다. 조류가 없는 평범한 바다라면 바로 내려갈 수 있지만 사고 지점에서는 힘겹게 팔 을 뻗어 몸을 아래로 이끌어야 한다. 무거운 납벨트는 별다른 도움이 안 된다. 다이버 경력 23년차 이호일(43)씨는 "천안함 사건 때보다 수중 상황이 더 나쁘 다"며 "눈 앞에 놓인 와이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정이 짧고 방심하면 팀원 과 함께 조류에 휩쓸릴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경남 창원소방서 수난전문의용소방대(대장 이동기)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 다이버 10여명은 지난 17일 팽목항에 도착했고 18일 오전에 4명이 한 차례씩 잠수했다. 장기적인 현장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체력 안배와 잠수병 위험 등을 고려하 면 반나절에 한 번 정도 잠수가 가능하다. 조를 이룬 다이버는 1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산소통 하나씩을 매는데 실제 작업 시간은 20분 내외에 그친다. 수면으로 올라올 때 잠수병 위험을 없애려면 감압을 하며 천천히 이동해야 한 다. 30m 정도 지점에서 수면까지 보통 20분 정도 걸린다. 이번에 전남 진도에 모인 민간 다이버들은 이 같은 방식으로 수색과 구조를 지 원하고 있다. 이동기(54) 대장은 "가족들은 무사 귀환 소식이 들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데 오늘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137
14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분류번호 : 게재지 : YTN 게재일 : :27 제목 : "민간 구조능력 군경보다 낫다"...뒤늦게 인정? 민간업체들이 고비마다 세월호 선체수색에 큰 역할을 하면서 정부는 민간업체 가 군경보다 낫다며 구조능력을 인정했습니다. 구조작업에 민관군 협력을 처음부터 더 강화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 속에 잠긴 세월호에 산소를 주입하고, 2층 화물칸 수색에 성공한건 민간잠 수사였습니다. 3 4층 통로를 확보하며 현재 세월호의 상태를 알린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구조작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잠수사는 수백여 명. 고비마다 큰 역할을 해나가자 결국, 해경도 민간의 구조능력이 군경보다 더 낫 다고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인터뷰:고명석, 해경 장비기술국장] "수중에 있는 선체 수색이라든가 구난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은 민간 전문업체 가 좀더 능력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검증된 민간업체들의 또다른 구조능력은 장비입니다. 탐지장비인 소나와 무인로봇 등 군보다 발달된 각종 첨단 장비는 물론, 물속에 서도 통신과 호흡이 가능한 장비 등을 이용해 안전하면서도 지속적인 구조작업 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실종자 가족들도 민간업체들을 적극 참여시킬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 니다. 정부는 처음부터 협력체제를 이뤘다고 밝혔지만, 검증된 민간업체들과 사고초 반 적극적인 협력체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138
143 제2장 재난구조 분류번호 : 게재지 : 연합뉴스TV 게재일 : :42 제목 : "한 명이라도 더" 목숨 건 '잠수 자원봉사 [앵커] "세월호 실종자 수색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겠다"며 전국 각지에서 잠수 전문가 들이 팽목항으로 찾아들고 있습니다. 목숨을 내걸고 거친 바다와 싸우고 있는 이들을, 김종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세월호 내부 진입을 위해 투입된 구조대원들은 칠흑같은 어둠과 살을 에는 추 위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합니다. 눈 앞 20Cm도 제대로 보이지 않아 눈을 감고 있는 것과 똑같다고 전합니다. 한국해양구조단 출신 김대준씨의 이야기입니다. 김씨는 봉사단원 60명과 함께 팽목항 구조현장에 찾아와 선박 내부에 생명선을 설치하는 작업을 도왔습니다. 대원들 모두 우리 가족을 구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는 김 씨. 수중작업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면서도 미처 아이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김대준 / 잠수 자원봉사> "수중 밑으로 내려가면 방향감각도 모르겠고 어디가 어딘지 모르니...차가운 바다 속에 애들이 살아있을지 몇 명이 어떻게 될지 모 르니 신속하게 우리가 어떻게든 투입이 돼야 하니까..." UDT 전우회원들과 현장을 찾은 전정원씨는 1시간 남짓인 정조시간 동안 구조 활동을 펼치다보니 어려움이 있다고 말합니다. 배에서 내리고 오르는데 많은 시간이 걸려 길어야 30여분 정도 일 할 수 있다 는 것입니다. <전정원 / 잠수 자원봉사> "힘들기보다는 안타깝죠. 현실이. 한 5시간~6시간 바 다에 있다 온거죠. 자연 환경을 우리가 거스를 수 없기 때문에 (구조가 어려운)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139
14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한 명이라도 더 살려야 한다". 팽목항의 잠수사들은 또 다시 거친 파도에 몸을 던집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머니투데이 게재일 : :42 제목 : 대책본부 "민간 잠수부 58명 잔류, 나머지 기상악화로 철수 여객선 '세월호' 침몰 4일째인 19일 범부처 사고대책본부는 자원봉사를 위해 현 장에 온 민간 잠수부 58명을 3012함에 잔류시키고 나머지는 기상악화로 팽목 항으로 일단 철수시킨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또 이날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항공기 조명탄을 총 4차례에 걸쳐 880발을 투하해 구조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본부에 따르면 공군은 이날 오후 5시50분부터 자정까지 총 390발을,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6시20분까지 390발을 각각 투하할 예정이다. 여수해경은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50발을, 인천해경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50발을 각각 투하할 방침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아시아투데이 게재일 : :58 제목 : 민간잠수부 수백명 투입, 군경보다 낫다? 전남 진도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가족들이 군경보다 민간잠수부들을 신뢰해 이들을 적극 투입해달라고 요청하 고 있다. 실종자 가족대표들은 전국의 많은 민간자원봉사 잠수부들을 대거 투입해 구조 활동에 적극 활용해 달라 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에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0일 전남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색 작업 의 위험성을 감안해 민간잠수부에 대해 심사를 진행한 후 구조활동에 투입하고 140
145 제2장 재난구조 있다 고 밝혔다. 단원고 학부모 대표 최모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민간 쪽을 많이 믿고 있다 며 해경 측은 도와주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 고 말하기도 했다. 사고 현장에서 해경의 구조 활동을 지켜본 실종자 가족들 가운데 상당수가 민 간 잠수부들과 달리 왜 해경 잠수부들은 바닷물 속에도 잘 안 들어가고 쩔쩔매 기만 하느냐 고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소식을 접하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수백여명의 민간잠수부들은 진도 팽목항으로 집결했다. 이들 중 심사를 거친 민간잠수부들은 해군과 해경 잠수부들과 함께 실종자 구조작업에 나섰다. 지난 18일 밤 세월호에 처음 진입한 것도 해경이나 해군 잠수요원이 아닌 민간 잠수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작업 중이던 민간잠수부 1명은 전날 오전 구조작업 도중 끊어진 밧줄에 맞 아 오른쪽 눈을 부상당하기도 했다. 대책본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중요한 구조작업은 왜 민간잠수부가 했느냐 는 취재진의 질문에 군경이 하는 방식과 민간이 하는 방식이 좀 다른데 수중에서 군경 구조대보다 오래 활동할 수 있는 방식을 취해서 하고 있어 그런 것 같다 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또 군경에는 그런 기술과 장비가 없냐 는 질문에 군경도 상당한 기술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지만 수중 선체 수색이나 구난을 전문으로 하는 이 런 업체들이 더 능력이 있다고 보면 된다 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민간 잠수부들은 최신 잠수장비들을 갖추고 있는 반면 해경 잠수부들 은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노후화된 잠수장비를 갖추고 있어 민간잠수부가 군 경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매일경제 게재일 : :08:22 제목 : 민간잠수사 종횡무진 141
14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20일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 모여 실종자들이 살아 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 요청 중 하나는 민간 잠수사를 대거 투입해 구조활동에 적극적으 로 활용해 달라는 것이다. 민간업체 잠수사들이 해군과 해경 특수부대보다 낫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세월호 조타실 부근에 호스를 연결해 선체 내부로 공기를 주입한 것 과 지난 19일 2층 화물칸 수색에 성공한 것도 민간 잠수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된 단원고 학생들이 대거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식당칸과 4층 객 실 수색을 위한 통로를 마련한 것도 민간 잠수사로 알려졌다. 선내 시신 첫 수 습을 가능케 한 '특수 손도끼'도 민간 잠수사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아무리 묵직 한 도끼를 동원하더라도 해저 수압 때문에 무용지물이었지만 유리창을 때리기 보다 찔러서 균열을 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후 쇠뭉치 끝을 뾰족하게 갈아 손잡이를 달았다. 황장복 특전구조대 구조대장은 "선체로 진입할 수 있도록 연결한 가이드라인 상당수에 대해 민간업체 잠수사들이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민간업 체 잠수사들은 수중 및 선체 수색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로 경험이 풍부하다" 고 말했다. 현재 수색을 위해 해상과 세월호에 연결된 가이드라인은 모두 5개다. 이에 따 라 사건 발생 초기부터 구조 작업에 대한 민관군 협력을 더 강화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사고 발생 3일째인 18일부터 본격적으로 민간업체 잠수사들을 현장에 투입했다. 20일에는 민관군으로 구성된 잠수부 563명을 확보해 수색 작업을 벌 이고 있다. 해경도 민간 잠수사들 구조 능력이 군경보다 뛰어난 것 같다고 인정했다. 고명 석 해경 장비기술국장은 "수중에 있는 선체 수색이라든가 구난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은 민간 전문업체가 좀 더 능력이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검증된 민간업체들의 또 다른 구조 능력은 장비다. 기본적으로 민간업체 잠수 사들은 공기통이 두 개인 '더블탱크'를 보유하고 있다. 많게는 4개까지 달아 잠 수할 수 있는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다. 142
147 제2장 재난구조 물속에서 통신과 호흡이 가능한 장비도 있다. 황 구조대장은 "안전하면서도 지 속적으로 구조 작업을 할 수 있는 장비는 군경이 보유한 것보다 효율성이 뛰어 나다"고 설명했다. 민간의 활약과는 대조적으로 정부는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천안함 폭침을 계기로 1590억원을 투입해 2012년 9월 진수식을 한 해군의 최 첨단 구조함 통영함은 이번 구조 작업에 투입되지 못했다. 통영함은 2012년 9 월 진수식까지 이뤄졌지만 핵심 장비인 음파탐지기와 무인 수중로봇 성능이 해 군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도 예정 시기인 지난해 10월 을 넘긴 지금까지도 조선소에서 시운전 중이다. 군 당국은 이번 사고의 심각성을 감안해 통영함 긴급 투입을 검토하기도 했지 만 성능이 확인되지 않은 장비로 구조 작업을 진행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 능성을 우려해 최종적으로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대구일보 게재일 : :00 제목 : 현장으로 달려간 사람들, 희망 건지러 바다 속으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현장에서 대구 경북지역 민간 잠수부 회원 80명이 수색 및 구조 작업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지부를 비롯해 특전사 해병대동지회, 포항수중환경연합 등 경북지역 민간 잠수부 회원 50여명은 침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진도에 가 장 먼저 도착해 몸을 사리지 않고 거친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대구의 특전동지회 재난구조협회 특전예비군회 회원 35명도 지난 18일과 19일 현장에서 수색 및 구조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이 알려진 직후 군과 해경은 승객 구조와 실 종자 수색작업을 위해 가용한 전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20일 현재 함정 176척, 항공기 28대를 이용해 선체 주위 해역을 집중 수색하고, 잠수부 300여명을 동 143
14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원해 선내진입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은 군 경보다 민간 잠수부들을 신뢰하면서 전국의 많은 민간자원봉사 잠수부들을 대거 투입해 구조활동에 적극 활용해 달라고 정 부에 요구하고 있다. 대형 해난 사고에서 구조 작업을 이끌어야 할 군과 해경이 오히려 민간 잠수업 자들에게 뒤처진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실제 이번 사고 현장에서 선체 출입문을 처음 개방한 것도, 선체 내 격실에서 최초로 사망자를 찾아낸 것도 군경 잠수요원이 아닌 민간 잠수부였다. 경북특수임무유공자회 등 민간 잠수부들이 강점을 보이는 것은 오랜 시간 물속 에 머물러야 하는 구조 작업에서 사용하는 장비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군 경은 탱크를 충전해서 수색하는 등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노후화된 잠수장 비를 갖추고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다. 반면 민간 잠수부들은 호스를 연결해서 호스 자체를 가지고 내려가는 산업잠 수 방식을 이용하는 등 최신 잠수장비들을 갖추고 있어 잠수 시간이 군경에 비 해 3배가량 길다. 게다가 민간 잠수부 가운데 상당수는 특수부대 출신으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등으로 잠수 경험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것도 한 요인이다.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역시 수중 선체 수색이나 구난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은 민간 전문업체가 조금 더 능력이 있다고 보면 된다 고 밝혀 민간 장비의 경쟁력을 인정했다. 신준민 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지부장은 조류가 심해 쉽사리 구조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소중한 생명을 단 한 명이라도 구조하기 위해 1분, 1초를 다퉈 수색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YTN 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게재일 : :11 제목 : 인터뷰 "세월호 침몰 6일째 현재 구조상황"-황대식 해양구조협회장 144
149 제2장 재난구조 앵커: 세월호가 300명이 넘는 승객을 싣고 침몰한 지 6일째 118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 진도 앞바다 현장에선 혹시 생존해 있을지도 모를 한 명이라도 구하기 위해 구조대원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잠수부들은 탁하고 찬 바 닷물 속 선체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안타까운 소식만 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을 잃지 맙시다. 현재 구조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황대식 해양 구조 협회장님 연결합니다. 황 회장님, 안 녕하세요. 황대식 해양구조협회장(이하 황대식): 네, 안녕하세요. 앵커: 주말동안 선체 내 진입을 성공했는데요, 현재 구조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황대식: 어제 5개 라이프라인을 통해서 많은 잠수부들이 여러 차례 잠수를 통 해서 많은 사체를 인양 했습니다. 어제 밤샘에 민간들은 철수를 하고요 기관인 해양경찰과 해군에서 밤샘 작업을 해서 라인을 연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라이프라인이라고 하면 인계줄인데요 지금 현재 몇 개가 쳐져 있습니까? 황대식: 5개에서 오늘 아마 좀 더 연장을 한 것으로 알고요. 아직 현장 파악은 안 되었는데요, 아마 밤샘에 아마 했을 것으로, 계획은 되어 있었거든요. 앵커: 어젯밤까지 5개였다면 줄 하나에 2인 1조로 내려갈 수 있다면서요? 그러 면 한꺼번에 십여명이 투입이 되고 또 교대가 되는 것이군요. 국민들이 가장 궁 금해 하는 점이 수면 아래 10미터에 가라앉은 선체에 아직 에어포켓이 있는지 여부입니다. 어떻습니까? 황대식: 현재까지 확인은 안 되고 있지만, 배가 180도 그대로 엎어져있는 상태 이기 때문에 포켓은 존재할 것으로 희망적으로 기대를 하고 계속 희망을 버리 지 않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앵커: 원래 180도로 뒤집어져 있다가 다시 옆으로 누웠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군요? 황대식: 많이 눕지는 않고요. 배가 정확히 180도로 엎어질 수도 없고요, 약간 기울어진 상태로 있습니다. 앵커: 약간 다시 기울어진 상태로 있군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도 생존시간 145
15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을 훨씬 넘어 18일 만에 구출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런 희망을 가져도 되겠죠? 황대식: 네, 그렇습니다. 저희 구조원들은 0.01%의 가능성도 포기할 수 없거든 요. 그런 자세로 임해야만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저희들이 보답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요. 앵커: 선박 내부에 진입해서 시신을 인양했다고 들었는데, 오늘 아침 보도를 자 세히 들어보니까 탁한 물 때문에 처음에 인양하신 분들 말고는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구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요? 황대식: 그렇습니다. 5층 건물이 물속에 잠겼다고 보시면 됩니다. 통로라든가 객실이라든가 그 속에 잔존하는 승객들의 소지품 같은 것들이 산재해 있거든 요. 그런 것들이 일일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손으로 더듬어가면서, 사실 사람인 지 다른 것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운 형편입니다. 앵커: 그만큼 앞이 안 보이는군요. 생존자 구조작업에 진척이 없고 또 생존신호 가 없다고 해서 일각에서는 인양부터 하자는 주장이 벌써부터 나옵니다. 회장 님 의견은 어떻습니까? 황대식: 현재 가족들이 포기하시고 사체라도 찾아서 장례를 치르고자하는 분들 이 다수 계시고요. 시간이 워낙 경과되어서 여러 전망이 어두운 것은 사실입니 다. 그래서 그러한 방법론들도 나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사고 엿새째인데요, 사고 초기에 비해 구조작업은 좀 원활해져있죠? 황대식: 네 그렇습니다. 조류도 사고 초기보다는 상당히 많이 죽었고요. 그래도 잠수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환경은 호전이 되었습니다. 앵커: 안타깝게도 해군 병사 한명이 구조작업을 하다가 입은 머리 부상으로 순 직했다는 뉴스가 있었는데요. 탁하고 어두운 곳에 들어가는 구조 요원들, 안전 은 강구되고 있겠죠? 황대식: 저희가 안전을 강구는 하지만, 조건은 다이빙을 금지해 할 조건입니다.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촌각을 다투는 입장이기 때문에 강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그제 저희 대원 한사람도 공기호흡이 중단되는 사고 가 발생해서 해군 청해진함의 응급처치장비에 실려 간 적도 있었습니다. 앵커: 답변하기 좀 귀찮은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정부가 군경보다 민간 전문 146
151 제2장 재난구조 업체가 선체 수색과 구조능력이 더 낫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민관군 협력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계속 있었거든요 어떤 의견이십니까? 황대식: 그렇지는 않고요, 사고 초기에서부터 세 팀이 들어와서 군경과 같이 했 습니다. 다만 이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대표선수가 30명 정도 필요 한데 지금 600명 넘는 다이버인원이 와있습니다. 이런 조건에서 할 수 있는 다 이버들은 심해 잠수사 라든지 최소한 산업 잠수사 이상이 되는, 오랫동안의 경 험과 현장 역량이 쌓인 분들만 가능한 일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그 분들은 계속 배에서 먹고 자고 교대해가며 했고, 민간다이버들은 팽목항에 다 와 계십니다. 그러다 보니 협조가 잘 안 되는 것으로 보도가 되는 것으로 방송도 보도가 된 것으로, 처음부터 같이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된 것이군요. 청취자들이 주시는 메시지를 두 개만 소개 해드리겠 습니다. 5421님, 목숨 걸고 구조 활동 펼치시는 구조요원님들 머리 숙여 감사드 립니다. 안전이 중요합니다. 2031님, 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 구조원님들은 국 민의 대표이십니다. 격려문자들을 많이 보내주고 계십니다. 황대식: 고맙습니다. 힘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앞으로 구조작업 어떻게 이루어질 계획입니까? 황대식: 아까 말씀드렸듯이 구난 작업을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저희들이 결 정할 문제는 아니겠지만 가족들의 동의가 있다면 그 부분도 같이 진행하기 위 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고요. 구난 전문가들을 모셔서 구난기술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사체유실도 걱정되시고 또 시간이 경과되니까 사체가 많 이 훼손됩니다. 전체적인 합의와 요청이 있다고 한다면 그 부분도 차질 없이 진 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현장에서 혹시라도 생존해 계실지 모를 승객 들을 위해서 우선 구조에 최종 집중해서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계속 수고해주십시오. 분류번호 : 게재지 : KBS TV 게재일 : :18 147
15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제목 : 전국 민간잠수사 몰려 지휘체계 없어 중구난방 전국에서 몰려든 민간잠수사..."부모로서 뛰는 수밖에" 세월호 침몰 사고 엿새째인 21일, 팽목항 민간다이버 구조팀 접수처에는 실종 자 구조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생업을 제쳐놓고 달려온 잠수사들이 몰려들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민간잠수사 추정 인원만 5백여 명. 정부는 인도줄이 1개 더 추가돼 6개의 진입통로로 수색작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현장에 투입됐던 민 간잠수사들은 앞으로 구조수색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장비들고 무조건 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목포 현대삼호중공업 시운전부에서 일하고 있는 53살 장 모 씨는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생업을 제쳐놓고 진도 팽목항으로 달려왔다. CMAS코리아(대한수중 협회 인명구조단)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장 씨는 딸을 가진 부모로서 가만히 지켜볼 수는 없었다고 한다. 장 씨는 사고 첫날인 16일 낮 가장 먼저 현장에 도 착했지만 수색은 하지 못했다. 파도가 높고 유속이 굉장히 빨랐기 때문. 해경과 군에서도 민간잠수사들의 2차 사고를 우려할 만큼 첫날 쉽사리 민간잠수사들이 투입되기 어려웠던 점은 공감되는 부분이라 설명했다. 장씨에 따르면, 사고 엿새째를 맞으면서 우왕좌왕했던 잠수사 투입 과정도 안 정되고 있다. 사고 첫날 파고가 높고 유속이 빨랐던 사고 해역도 기상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지금이 바로 최상의 작업 조건이다. 장씨는 현재 연결된 6개의 진입통로를 통해 잠수사들이 2인 1조로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이 24시 간 잠수사 수송역할을 맡고 있으며, 출항 직전과 사고해역 도착, 수중투입 직전 등 여러 차례 신원 확인을 거쳐 2차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사히 돌아와 주시는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도 무사히 구조 해주세요." 민간잠수사 장 씨의 휴대전화로 실종자 가족이 보낸 문자메시지들 이다. 장 씨는 항구쪽 자신의 장비차량을 항상 열어놓고 다닌다고 한다. 실종자 가족이 가끔씩 자신의 차에서 마음을 추스리고 쉬기도 한다는 것. 오며가며 장 씨의 활동을 지켜본 실종자 가족이 반대로 장 씨를 응원해준단다. 서로의 마음 이 이런데 어떻게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있냐고... # 잠수사 수는 많은데 지휘체계 없어 '중구난방' 148
153 제2장 재난구조 정부가 구조수색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힌 민관 잠수사 수는 560여명. 하지만 해양수산부 산하 민관협력단체인 한국해양구조협회에 따르면 실제 현장에 투 입되는 인원은 30명이라고 한다. 정부가 발표한 560여명과 차이가 크다. 560명 이라는 수치는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민간 잠수사 수를 총합한 수라는 것. 전국 에서 모여든 민간잠수사들의 소속은 OO해양협회, OO특수구조대, OO스킨스쿠 버협회 등 소속단체도 다양하다. 개개인의 실력과 경험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들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콘트롤타워가 없다는 것. 한국해양구조협회 황대식 대장과 민간잠수사 장 씨 등은 사고 직후 사흘 동안 별 수색 성과가 없 었던 것도 일관된 지휘체계가 없었던 점을 하나의 원인으로 꼽았다. 민간 잠수 사 개개인의 실력과 경험을 검증할 수 있는 기준이 없는데다, 수송선이 부족한 상황에서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효율적인 수색투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게 이 들의 증언이다. # "대형사고 대비 민간단체 사전 유기체계 갖춰야" 한국해양구조협회 황대식 대장은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지휘부서는 없었다고 말한다. 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 교육부 등 사공이 많다보니 사실상 통제가 불 가능했다는 것이다. 잠수사 단체도 마찬가지였다. 수색구조 현장에서는 목소리 큰 사람이 가장 먼저 나간다는 얘기도 나온다. 자신이 속한 단체가 부각되기 위 해. 대한수중협회 민간잠수사 장 씨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같은 대형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잠수사 단체들끼리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대형사고 때는 한 개의 기관을 중심으로 지휘 체계를 가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귀기울여야할 대목이다. 잠수사 장씨는 "우리 잘못도 많다. 하지만 용기를 북돋워달라"며 사고 수습 때까지 현장을 지 키겠다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KBS TV 게재일 : :28 제목 : 민간 잠수사들의 맹활약 해경도 인정 149
15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앵커 멘트> 이번 수색작업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민간 잠수사들인데요. 사고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해경조차도 민간 잠수사들이 자신들보다 더 뛰어나 다고 평가할 정도입니다. 이들을 좀 더 일찍 수색 작업에 투입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4층 유리창을 깨고 선내 시신을 첫 수습할 수 있었던 건 민간 잠수 사의 아이디어로 제작된 바로 이 장비 덕분이었습니다. 수압 때문에 해머를 쓸 수 없자 손도끼를 뾰족하게 갈아 유리창에 균열을 낸 겁니다. <녹취> 수색작업 참여 잠수사 : "유리창 깨는 거 장비도 좀 응용하고 또 그리 고 선체 첫 진입해서 사람도 다 꺼내고 그랬죠." 세월호의 식당과 객실 진입통로를 마련한 것도 화물칸에 처음 진입한 것도, 바 로 민간잠수사였습니다. 해경과 군은 공기통을 메고 들어가지만 민간 잠수사들은 배에서 직접 공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장비를 사용합니다. <인터뷰> 진교중(전 SSU해난구조대장) : "민간이 사용하는 표면공급방식은 1-2시간 작업이 가능, 군경이 사용하는 스쿠버다이빙 방식은 30분 정도 작업이 가능" 사고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해경조차도 민간 잠수사들의 능력을 인정합니다. <인터뷰> 고명국(해경장비기술지원국장) : "수중에 있는 선체 수색이라든가 구 난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은 이러한 전문업체가 조금 더 능력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분 1초를 다투는 실종자 수색 작업. 특수 장비와 전문 지식을 갖춘 민간 잠수사들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민관군 협력 시스템 구축이 절실합니다. 150
155 제2장 재난구조 분류번호 : 게재지 : 한국경제 게재일 : :37:40 제목 : "실종자 못찾고 나오면 미안함이 시신 수습 뒤엔 자괴감에 시달려 21일 저녁 7시23분 전남 진도 팽목항. 어두워진 바닷길을 가르며 민간 잠수사 20여명을 태운 배 한 척이 모습을 드러냈다. 실종자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의 시 선이 일제히 그곳으로 쏠렸다. 해병대 전우회 소속 대원들은 잠수사들을 맞기 위해 정박지 근처로 내달렸다. 배가 멈추자 검은 잠수복을 입은 잠수사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다. 다소 지 친 얼굴이었다. 잠수사 최진호 씨는 배가 거의 가라앉아 옆으로 누워 있다 며 시야가 여전히 확보되지 않아 수색이 쉽지 않다 고 말했다. 이날도 생존자는 구출되지 않았다. 사고 소식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이심전심 으로 모여 바닷속으로 뛰어들고 있 는 잠수사들에게 선체 수색은 사투( 死 鬪 ) 그 자체다. 실종자를 찾아도, 못 찾 아도 절망과 슬픔이 몰려온다. 황대영 한국수중환경협회 회장은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성과가 크지 않아 안타까울 따름 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잠수사들의 가장 큰 장벽은 열악한 바다환경이다. 진도 인근 해역은 동해나 서 해와 달리 조류가 강하고 바닷물이 탁하기 때문이다. 지난 18일과 이날 구조작업에 참여한 김영기 대전 한국수중환경협회 본부장은 한시라도 빨리 생존자를 구출해 내고 싶은데 조류가 강하고 이물질이 많아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며 물에 들어갔다가 성과 없이 나온 뒤 낙담하는 잠수 사가 한둘이 아니다 고 전했다. 잠수사들은 22일부터 구조작업에 더욱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수 간만의 차가 가장 작은 조금이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22~23일이 조류가 가 장 안정적인 시기 라며 선체에 생명줄을 연결하는 작업도 성공적으로 진행되 고 있어 보다 원활한 구조작업이 가능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작업에 참여하는 민간 잠수사는 그야말로 자원봉사자들이다. 평범한 회사 151
15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원, 자영업자, 개인사업가로 생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재난이 닥치면 위험을 무 릅쓰고 바다로 뛰어든다. 하지만 구조작업 중 신변에 문제가 생겨도 보상은 받 지 못한다. 모든 민간 잠수사가 구조작업에 참여하는 건 아니다. 500~1000회 이상 잠수 경 력이 있는 프로 잠수사 만 재난구조에 나설 수 있다. 현재 진도 사고해역에 투 입된 민간 잠수사 대부분은 인명을 구조한 경험을 갖고 있다. 서해 훼리호 사건 이나 천안함 사건 당시 구조작업에 참여한 잠수사도 적지 않다. 침몰 현장에서 수색활동을 벌인 김종욱 한강수중환경지킴이 국장은 진도로 내 려올 때 배를 포함한 모든 장비를 스스로 조달했지만, 불만 같은 건 없다 고 말 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하루 평균 70~80명의 민간 잠수사들이 세월호 침몰 해역 에 투입돼 하루 1~2회씩 공기통을 메고 입수한다. 현장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 들이 왜 빨리 구조하지 못하느냐 고 다그칠 땐 야속한 마음도 들지만, 그 누구 도 불평하지 않는다. 잠수사들은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면 미안함이, 수습을 한 뒤엔 극심한 스트레 스와 자괴감이 몰려온다 며 우리가 힘들고 괴롭더라도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 는 사람들을 위해 계속 바다로 뛰어들 작정 이라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월스트리트저널 게재일 : :55:45 KST 제목 : 세월호 수색 잠수사들, 칠흑같은 암흑 속에서 임무 수행 침몰한 세월호 구조작업에 참여한 잠수사 김수호(42)씨가 거센 조류 속으로 뛰 어들었다. 하지만 마치 짙은 안개가 낀 듯 물 속에서는 거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21일(월) 수색작업을 마치고 바닷물에서 나온 김씨는 수면 아래 시계가 너무 나빠 손목시계를 확인하려면 따로 전등을 켜야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탑승객 476명을 태운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된지 닷새째, 검은 잠수 152
157 제2장 재난구조 복 차림의 잠수사들을 실은 고무보트들이 해안경비정과 어선, 침몰한 세월호 뱃머리 사이를 분주히 오갔다. 이들의 임무는 시신을 수습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바닷물에 들어가면 거센 조류에 밀려 유일한 생명줄인 인도색(가 이드라인, 잠수용 가는 밧줄)을 붙잡고 있기도 힘들다. 김씨는 밧줄 하나와 손의 촉감에 의지해 가라앉은 세월호를 향해 나아가야 했다. 전등이 달린 잠수헬멧을 쓴 김씨는 아무리해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고 말 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 지역이 잠수하기에는 최악의 장소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Getty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정부의 대응에 대한 비난여론이 쏟아지자 박근 혜 대통령이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들의 행위는 살인과도 같다 고 비판했다. 김씨 같은 잠수부 500명 이상과 수많은 해군, 해경, 정부 관리, 자원봉사자들이 구조작업에 참여하면서 지금까지 발견된 사망자 수는 총 월요일 늦은 밤 기준, 87명이며 215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고명석 해경 장비기술국장은 월요일 아침경 잠수사들이 세월호 내부 식당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세월호 3층에 위치한 식당은 사고 당시 많은 희생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고 국장은 시신 수습작업이 더디긴 하지만 발견된 희생자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서 찾기가 더 수월했다고 말했다.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희생자 의 시신은 바닷물에 쓸려 내려갔을 가능성이 있어 수습이 더 어려울 것으로 보 인다는 설명이다. 수습된 시신을 보면 거의 모두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 거의 모든 탑승객이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는 뜻이다. 비극적인 참사로 나라 전체가 깊은 고통과 상처, 슬픔에 휩싸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승객을 유기한 선장과 승무원들의 행위는 살인과도 같다 며 맹비난했다. 세월호 선장과 일부 승무원들이 승객구조를 방기하고 홀로 대피한 것은 법적, 윤리적으로도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 이라고도 말했다.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가 침몰하는 배에서 가장 먼저 탈출한 이들 가운데 하나 였음을 보여주는 TV 보도에 국민들도 분노했다. 이는 승객이 안전하게 대피할 153
15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수 있게 도와야 하는 선원법을 위반한 행위이기도 하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발언이 사고 초기에 쏟아진 온갖 오보와 더딘 구조작업 등 안일한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여론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시도라는 비난도 일 었다. 한편 세월호 참사로 참고인 조사를 받던 기관사가 자살을 기도하는 사건이 발 생했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월요일 기관사 손 모씨가 세월호 침몰 지점 에서 북쪽으로 약 80킬로미터 떨어진 한 모텔에서 동료 중 한 명과 술을 마시 다 갑자기 동료를 객실 밖으로 내보낸 후 문을 잠그고 자살하겠다고 소리쳤다. 동료가 목을 매려던 기관사를 제지한 후 경찰에 연락했다. 검찰은 생존한 세월호 승무원을 개별적으로 1회 이상 조사했지만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힐 실마리는 찾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월요일 아침 승무원 4명이 추가로 구속됐으며, 검찰은 직무유기와 직무태만 혐 의로 이들을 정식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아직 인터뷰해야 할 생존자가 수십명이라 조사가 여러날 걸릴 수 있다 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해답은 세월호 자체를 인양해봐야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당국은 세월호를 결국 인양하긴 할 것이지만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일부 가족들은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이니 만큼 매일 두 차례씩 수색작업을 진척시킬 기회를 갖는 잠수사 들에게 초점이 모아진다. 아침 일찍과 오후 한때 조류의 흐름이 바뀌면서 바닷 물이 몇 분간 움직임을 멈추는 바로 그 때가 잠수사들이 시계를 확보할 수 있 는 시간이다. 그 때가 되면 500명 이상의 잠수사들이 한꺼번에 바닷물 속으로 뛰어든다. 이들이 침몰한 세월호 선체에 접근할 수 있을지는 운에 달려있다. 그 몇 분 내 에 깨트릴 수 있는 창문이 나타나지 않으면 산소탱크 용량이 다해 잠수사는 다 시 올라와야만 한다. 스쿠버 강사이자 잠수사인 최진호(47)씨는 세월호 3층으로 접근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말이 쉽지 실제론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154
159 제2장 재난구조 눈을 감아보세요. 그게 제가 보는 것입니다. 최씨는 마지막 잠수에서 다행히 운이 좋았다. 세월호 갑판 주위 철재 난간에 부 딪혔고 그것을 가이드 삼아 더 가까이 접근한 것이다. 전등을 비추니 근처에 부서진 창문이 희미하게 보였고 최근 며칠새 시신을 수 습한 바로 그 창문이란 걸 알았다. 산소탱크 총 용량은 200기압(bar)이지만 최씨가 세월호에 접근했을 때는 100~120기압으로 떨어져 있었다. 내려오는 동안 거센 조류와 싸우느라 숨을 몰 아쉰 탓이었다. 결국 최씨는 5~10분 더 수색을 벌인 뒤 빈손으로 올라와야 했다. 잠수사 김씨의 경우, 임무는 원격 수중탐색장비(ROV)팀이 사용할 6번째 인도 색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김씨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냈고, ROV는 이르면 22일(화) 투입될 예정이다. 20일(일) 공개된 세월호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간의 교신 녹취록은 급 박했던 침몰 당시의 혼란과 우왕좌왕하는 선장 및 승무원들의 모습을 보여주었 다. 진도 VTS가 퇴선을 재촉했지만 안내방송 시스템이 고장이라는 답변만 돌 아왔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선장이 승객들을 대피시키는 데는 주저했으면서 정작 자기 는 먼저 배를 탈출하는 식으로 승객들을 버렸다 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선장 과 승무원, 선주 등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속된 이 선장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퇴선 명령을 즉시 내리지 않은 건 조 류가 빠르고 수온이 낮은 곳이어서 승객들에게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 고 해명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민중의 소리 게재일 : :51:18 제목 : 민간잠수부들, 진도서 철수하나 당국 비협조 논란 생업도 포기하고 왔는데 구조작업 못하게 하는 것, 이해할 수 없어 155
16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세월호' 침몰사고 수색작업을 돕기 위해 현장을 찾은 민간잠수부 70여명이 바 다 속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중환경협회와 UDT동지회 등 5개 단체 20여명은 22일 오후 5시 30분께 팽목항 선착장에서 머무르며 해경에 민간잠수부들의 입수를 막은 경위를 밝히 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실종자 구조를 위해 해경 경비정을 타고 사고 해역으로 출발한 민간잠수부들은 구조활동이 벌어지고 있는 인근 해역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1시께부터 투입 준비를 시작했다. 구조활동을 위해 현장에 다녀온 한국수중환경협회 민간잠수부 이강호(58)씨에 따르면 자원봉사를 나온 민간잠수부 70명이 해경 경비정을 이용해 구조현장을 찾았다. 오후 1시30분께 투입해도 좋다는 연락을 받고 21명의 민간잠수부가 고 속단정을 통해 현장으로 들어갔지만 입수하지 못한 채 30분 만에 경비정으로 돌아왔다. 이씨는 "그렇게 날씨가 좋고 조류도 좋은 상황에 소나(수중촬영)작업을 위해 ' 기다리라'는 말 만으로 민간잠수부의 촬영을 막았다"고 분노했다. 이후 민간잠수부들은 오후 2시, 3시께 두 차례에 걸쳐 해경의 연락을 받고 현 장을 찾았다. 하지만 두 번 모두 입수하지 못한 채 배로 돌아왔고 결국 오후 5 시30분께 팽목항으로 돌아왔다. '세월호' 침몰사고 수색작업을 돕기 위해 현장을 찾은 민간잠수부 70여명이 바 다 속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중환경협회 김영기 대전본부장은 "민간잠수부들은 애가 타고 있는 실종 자 가족들을 생각해 생업도 포기한 채 달려 온 것"이라며 "오늘 같이 수색하기 좋은 날씨에 구조작업을 못하게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의 입수를 차단한 이유에 대해선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았 다. 해경 관계자는 "상황을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선착장에서 해경의 사과를 요구하던 민간잠수부 20여명은 오후 7시20분께 선 착장을 나왔고, 일부는 더이상 구조작업에 동참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민간잠수부들도 내일까지 추후 상황을 더 지켜본 후 156
161 제2장 재난구조 철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서울경제 게재일 : :00:43 제목 : 민간 잠수사 "팽목항 떠나겠다" "군경 구조팀만으로 충분" 갈등설엔 "유언비어 세월호 침몰로 실종된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전남 진도 팽목항에 모인 민간 잠수사들이 철수하기로 뜻을 모았다. 해군과 해경 구조팀만으로도 충분한 상황 이라 수색작업에 괜한 불편을 끼치지 않겠다는 뜻인데 일부에서는 군경과 갈등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세월호 실종 승객 구조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단체인 한국수중환경협회의 황대영 상임대표는 22일 "오후6시께 수색을 마치고 돌아온 민간 잠수사 단체 대표와 회원들끼리 회의를 통해 200여명 자원봉사자 가운데 상당수가 철수하 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강제 사항은 아니므로 현장에 남기를 원하는 사람은 구조에 참여한다"며 "다수의 잠수사가 돌아갈 계획이고 새로 이 곳에 오겠다는 회원들에게는 자제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철수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조건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데 있다. 황 대표는 "현장의 조류가 빠르고 시야가 나쁜데다 선실이 칸칸이 닫 혀 있어 잠수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선체로 향하는 통로가 제한돼 한 번에 여러 명의 잠수사가 들어가지 못해 군경 요원들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다수의 민간 잠수사가 군경의 구조 활동에 되레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게 황 대표 등 민간단체 대표들의 결정이다. 반면 일부 잠수사들은 "해경이 잠수를 막고 협조적이지 않아 작업을 중단했다" 며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잠수사는 "민간 잠수사 14명이 한 배를 탔는 데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게 해 짐만 나르다 왔다"고 밝혔다. 다만 민간단체들 간의 강제성을 띠지 않는 결정인 만큼 23일에도 일부 자원봉 157
16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사자들의 구조 작업 참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일부에서 제기된 민간 잠수부와 정부와 갈등은 없었다"며 "모두 유언비어"라고 강조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CBS노컷뉴스 게재일 : :23 제목 : 민간 잠수사, 구조작업 배제 '분통' 철수 결정 여객선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민간 잠수사 수백 여 명이 구조작업 동참을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으나 해경 등과의 마찰로 구조작업에 참가하지 못하고 제대로 지원도 못 받으면서 분노가 폭발해 철수하기로 했다. 전남 진도 팽목항에는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을 위해 5백여 명 가까운 민간 잠수사가 자원봉사 성격으로 구조작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생업을 제 치고 달려왔다. 그러나, 해경 등은 이들 민간 잠수사를 사고 현장에 경비선으로 데리고 갔으나 허술한 시스템으로 이들 민간 잠수사가 구조작업 동참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채 일부 민간 잠수사만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바지선 위에서 휴식 등을 하며 민간 잠수사들이 구조작업에 참여하도록 해야 하는 데 이 같은 민간 잠수사 지원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민간 잠수사는 세 차례나 해경 경비선을 타고 사고 현장에 도착했으 나 단 한 차례만 구조작업에 나섰을 뿐 그냥 되돌아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심지어 한 민간 잠수사는 전남 무안에서 자비 160여만 원을 들여 어선을 빌린 뒤 사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바지선 지원 등이 제대로 안 돼 회항할 수밖에 없 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이 때문에 민간 잠수사들은 23일, 구조작업에 참가하지 못한 채 실종자 가족 등에게 민폐를 끼칠 수 있다며 팽목항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혀 아직도 구조해야 할 실종자가 많은 상황에서 구조 수색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 닌지 우려되고 있다. 대한민국 특전예비군 목포시 중대 소속의 민간 잠수사인 윤부한 씨는 "내 자식 158
163 제2장 재난구조 같은 자식들이 차가운 바닷물 속에 잠겨 있어 하루라도 빨리 이들 실종자를 구 조 수색하기 위해 달려왔는데 시스템 부족 및 해경과 마찰로 발길을 돌려야 해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민간 잠수사 철수 소식을 들은 팽목항의 실종자 가족들은 "기적 같은 구조든 시신 수습이든 시간이 없다면서 잘잘못은 나중에 가리고 구조 수색작업에 제발 나서달라"고 민간 잠수사들에게 울부짖으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에 대해 해경 등은 "사고 해역의 조류가 빠르고 군 잠수요원도 마비증세를 보이는 등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민간 잠수사들이 마구 구조작업에 나 서면 추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민간 잠수사 가운데 정예 잠수사만 실종자 구조 수색작업에 투입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TV조선 게재일 : :04 제목 : 대책본부 "민간잠수부 구조 0" 갈등 끝 철수 [앵커] 이런 가운데, 범정부 사고 대책 본부가 자원 봉사에 나선 500여명의 민간 잠수 부들이 알려진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구조 실적도 없고, 구조에 큰 도움이 되지 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잠수부 홀대설도 일축했습니다. 민간 잠수부들이 대책 본부와 갈등끝에 전원 철수하면서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 해 반박한 것인데, 양쪽다 사연이 있고 이유가 있겠지만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안타까울 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실종자를 찾겠다며 목숨을 건 자원봉사에 나선 민간 잠수부는 총 512 명. 그런데 실제로 구조에 참여한 잠수부는 16명뿐입니다. 세월호 침몰 현장은 조류가 빠르고 물이 탁해 구조작업이 아주 위험한 상황. 한상현 / 화성시 인명구조단장 "서 있으면 사람 발이 (조류에 밀려서, 옆으로) 일직선이 되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159
16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대책본부 측은 제한된 시간 내 안전하게 성과를 내려면 민간 잠수부 입수 제한 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고명석 /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지금까지 자원봉사자 분들의 구조실적은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자원봉사자 분 들의 뜻과 달리 기존 작업에 많은 지장이 초래되고 " 하지만 민간 잠수부들은 UDT, SSU 등 특수부대 출신도 적지 않은데, 군경이 적극 활용하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김준형 / 개인구조원 "총체적인 관리시스템이 구축되어서 이런 분들(민간잠수부)을 모시고 가서 조 언도 듣고 그런 게 안 되면서 48시간 72시간 골든타임이 지나버린 게 " 민간 잠수부들은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데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응만 / 화성시 인명구조대장 "아들, 딸 구하고 싶었습니다. 아휴 진짜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국민들은 민관군이 적극 협력해 효율적으로 구난작업을 할 수 있는 체계를 마 련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CBS노컷뉴스 게재일 : :53 제목 : 정부 "사진만 찍고 가는 민간잠수부도 있다" 정부가 세월호 사고 현장 민간 잠수부 투입 제한 논란에 대해 "민간의 구조 실 적이 전혀 없다"며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세월호 침몰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24일 오전 10시 진도군청에 서 일일브리핑을 열고 "논란이 확산되고 국민들의 의혹을 증폭하는 보도가 계 속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며 입을 열었다. 고 대변인은 "이번 사고 이후 민간잠수부 자원봉사자들이 지금까지 모두 34개 단체 343명이 현장에 방문했고, 이 가운데 16명이 실제로 물에 입수했다"고 말 했다. 160
165 제2장 재난구조 이어 "일단 자원봉사자가 오면 기존 작업을 중단하고 그들에게 입수의 기회를 줬다. 하지만 대부분 거센 물살과 제한된 시야로 인해 물속에서 10분도 채 안 돼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는 입수도 안 한 채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잠수부도 있었다" 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에 따라 "지금까지 자원봉사자들의 구조 실적은 없다"고 명확히 했다. 결과적으로 자원봉사자의 뜻과 달리 기존 작업에 많은 지장이 초래되고, 제한 된 시간 안에 최대한의 성과를 내야 하는 절박한 작업 현실을 고려해 불가피하 게 자원봉사자의 참여를 제한하게 됐다는 것. 이런 결정에는 현지 작업을 참관하고 있는 희생자 가족 대표 분들의 간절한 요 청도 반영됐다고, 고 대변인은 이어갔다. 이와 함께 지난 22일 현지 작업을 감독하는 해경요원이 폭언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확인 결과 당일 오전에 입수한 민감 잠수부들이 아무런 성 과없이 돌아가고 나서, 가족 분들의 요청 등에 따라 자원봉사자의 참여 중단이 결정했다. 참여 중단 결정을 알지 못하고 민간잠수부가 다시 배를 타고 접근해 밧줄을 던 지려 하자, 당시 해경요원은 자신의 부하 직원에게 "왜 허락도 없이 자원봉사자 분들을 모시고 왔냐?"라고 질책했다는 것이다. 고 대변인은 "지금 구조현장에는 UDT와 SSU, 특전사, 해경, 소방, 민간업체 잠 수부 등 총 7백여 명의 정예 잠수요원들이 구조작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 였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미디어오늘 게재일 : :31:50 제목 : UDT 동지회 "해경, 장비마련 세번 요청 묵살했다" 폭로 161
16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세월호 침몰 관련 해경의 관료적 사고와 안일한 태도를 고발합니다" 민간 잠수사들의 세월호 침모 사고 해역 투입을 제한시키면서 비난을 받았던 해경에 대해 UDT 동지회마저 등을 돌리고 나섰다. UDT 동지회는 사고 해역 현장에 투입되는 군경 구조요원들의 선배라는 점에 서 비난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마련한 장비조차도 해경이 받아들이 지 않고 '묵살'하면서 결국 1분 1초가 급박한 수색 구조 작업이 늦어졌다고 주 장했다. UDT 동지회는 지난 16일 사고 당일부터 비상연락망을 통해 전직 UDT 요원 및 자원봉사 인원 40여명을 팽목항으로 파견했다. UDT 동지회는 사고 해역이 조류가 세 일반 스크류 다이버 장비로는 수색 작업 이 어렵다고 판단해 처음부터 표면공기공급 방식을 위한 장비를 준비했다. 표 면공기공급 방식은 수중의 다이버들에게 수면 위에서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으 로 어선과 바지선이 필수적이다. UDT 동지회는 17일 잠수 장비를 실은 민간 바지선 4척을 마련해 팽목항에 대 기했지만 해경이 거부해 구조작업을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UDT 동 지회는 하지만 표면공기공급 방식으로 작업을 할 수 있는 인원 20명을 3개조로 내려보낼 수 있도록 명단을 짜고 목포에서 2-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바지선 등 장비 투입 명단까지 제출하며 구조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경에 재요청 했다. 하지만 해경은 '기다려달라, 연락을 주겠다'고 하고 UDT 동지회의 요청을 받아 들이지 않았고 재요청을 했지만 답이 돌아오지 않아 철수를 결정했다. 자체 장 비까지 마련해 3차례에 걸쳐 투입을 요청했는데 해경이 거부한 것이다. UDT 동지회는 "사고 초기 해경 측에 UDT 출신의 전문다이버들이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해경의 안일하고 관료적인자세로 묵살되어 혹여 구할 수 있는 어린 생명을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을 받게 하는 것에 대해 격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UDT 동지회는 또한 "만약 처음부터 UDT 요원들이 들어갔다면 써치 라인을 한 개가 아닌 다수 설치 했었을 것이며 초기 유리창을 깨서 진로를 개척했을 162
167 제2장 재난구조 것"이라고 주장했다. UDT 동지회 권경락 회장은 24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조류가 세서 처음 부터 포항에 전화해 후까(표면 공기공급방식 장비) 장비 2조를 챙겨갔고 진도 에서 민간 어선 한척을 지원받아 수색 작업을 요청했지만 해경에서 민간잠수부 들의 참여 순번대로 신청하라고 하고 기다리라고 하더라"며 "일요일(20일) 오 전까지도 해경과 미팅을 통해 요청했는데 연락이 없었고 목포에 연락해 바지선 까지 준비해 장비 투입 현황까지 제출하고 기다렸지만 답이 오지 않았다"고 말 했다. 권 회장은 "선체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기 전에 17일부터 표면공기 공급방식을 통해 작업을 했다면 생존자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했을 것이고 수면 아래로 가 라앉았다고 하더라도 작업을 했다면 시신 수색에도 낫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번 사고의 경우 민간의 협조 요청에 대해 해경이 서로 의견을 교 환하고 아이디어를 냈다면 수색 작업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크다" 고 말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민간 잠수부 투입 제한 과 관련해 "일단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을 찾으면 기존 작업을 중단하고 이들에 게 입수의 기회를 줬다. 대부분 거센 물살과 제한된 시야로 채 10분도 안돼 물 밖으로 나오거나 심지어 입수도 안 한 채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자원봉사자도 있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현재까지 자원봉사자들의 구조 실적은 없다"며 "결과적으로 자원 봉사자들의 뜻과 달리 기존 작업에 많은 지장이 초래되고 제한된 시간 내 최대 한의 성과를 내야 하는 절박한 작업 현실을 고려, 불가피하게 이들의 참여를 제 한하게 됐다"고 밝혔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연합뉴스 게재일 : :31 163
16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제목 : 머구리가 달고 있는 생명줄은 몇 가닥 세월호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 방식이 일명 '머구리' 잠수사 위주로 전환한 가운 데 이들에게 연결된 줄의 역할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면 밖에서 공기줄 만 연결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보통 3~4가닥의 줄이 잠수사에게 생명줄 역할을 한다. 노란색 줄은 잠수사에게 공기를 제공하는 말 그대로 생명선이다. 공기는 세월호 사고현장 바지선에서 압축돼 이 선을 통해 잠수사에게 공급한다. 검은색으로 보이는 줄은 전선이다.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세월호 내부를 밝혀줄 조명줄인 셈이다. 잠수사는 이 줄을 헬멧이나 손목으로 연결하고 랜턴을 달고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또 하나 빨간색 줄은 육상과 잠수사가 대화할 수 있는 통신선이다. 이 선은 바지선 밖 스피커로 연결돼 잠수사의 거친 숨소리까지 그대로 전달된다. 시신을 발견하거나 동료와의 협력 상황 등 물속 내용을 쉽게 전달할 수 있다. 세월호 구조수색 작업에 자원봉사 나선 여수 잠수기 수협 소속 잠수사들은 이 통신선 없이 입수하기도 했다. 또 하나의 선은 은색으로 보이는 유도선이다. 어린이 손가락만한 굵기로 물속에 있는 잠수사를 끌어올리거나 신호를 하는 선 이다. 통신선이 없는 경우 이 줄이 통신선을 대신한다. 잡아당기는 횟수에 따라 수면 위 작업자가 조처를 한다. 가령 3번을 잡아당기면 상승을 의미하고 작업자는 조심스럽게 줄을 잡아당겨 작업자를 수면 밖으로 올리게 된다. 여수잠수기수협의 한 관계자는 27일 "잠수사에 연결된 줄이 보통 150m 가량으 로 세월호 구조수색작업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깊은 심해수색은 수상에서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 즉 머구리 방식으로, 얕은 수심에서는 공기통을 메고 가는 스쿠버 방식으로 수색 방식을 이원화했다. 하지만 가라앉은 세월호 위치의 수심이 최대 47m에 달해 심해수색이 대부분을 164
169 제2장 재난구조 차지하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이데일리 게재일 : :15 제목 : "장관이 출항 막았다" 민간 잠수부, 이내 "착각했다" 정정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 투입됐던 한 민간 자원잠수부가 범정부사고대 책본부 브리핑 현장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이 출항을 제지했다 고 주장했다. 28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정례 브리핑 도중 10시5분 께 윤모씨는 발표하고 있던 고명석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을 향해 목포시 예비군 중대장이다. 민간 (자원)잠수부들이 사진만 찍고 돌아갔다는 그 말에 책 임질 수 있는가? 라고 물으며 단상 위로 올라갔다. 이어 윤씨는 사고 당일인 4월 16일 12시30분께 팽목항에서 최초로 출항했고 해양수산부 장관이 잠수부들을 격려하겠다며 출항을 제지했다 며, 저쪽 침몰 선에선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그게 해수부 장관인가? 라며 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발언을 하다가 대책본부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한 윤씨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주영 해수부 장관의 사진을 보고는 이 사람이 아니다. 그때 본 장관이 해수부 장관인 줄로만 알았다 고 말한 뒤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의 사진을 보고 이 장관이 맞다 고 정정했다. 윤씨는 해경에서 우리가 사진이나 찍고 그랬다고 발표해 그것을 해명하러 왔 다 며, 지난 16일 낮 해경 상황실의 지시로 해경 함정을 타고 오후 2시께 사고 현장에 도착해 군함으로 갈아탔는데 6시가 훨씬 넘도록 대기만 하다가 투입이 취소됐다는 전달을 받았다 고 말했다. 또 해경관계자에게 돌아가는 배편을 문의했으나 알아서하라고만 해 민간 어선 에 직접 도움을 청해 돌아와야 했다 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대책본부는 브리핑을 통해 또 자원봉사자(민간 자원잠수부) 대부 분 거센 물살과 제한된 시야로 인해 물 속에서 10분도 채 안돼 출수하거나 심 지어 입수도 안 한 채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분도 계셨다 면서 지금까지 자원 165
17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봉사자 분들의 구조 실적은 없다 고 발표한 바 있다. 윤씨는 군무사무관에 해당하는 예비군 중대장이 아닌 명예직인 특전예비군중 대 소속으로 확인됐다. 목포시 특전예비군중대는 특전사 출신 예비역으로 구성돼 2012년 창설됐으며 현역 때 익힌 폭파, 저격, 화기, UDT, 고공강하, 스쿠버, 심리전 등의 기술을 활 용해 유사시는 물론 재난 발생 등 긴급 상황에 구조 활동 등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전행정부는 장관이 16일 12시경 경찰헬기를 통해 이동, 13시10분경 서해해경청(목포)에 도착했다 면서 16일 12시30분경 민간 잠수사 일행과 만났 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이 내용을 전달한 윤 모씨 또한 별도로 기자들을 만나 장관 언급은 사실이 아니다, 본인의 착각이였다 고 정정했음을 알려드린 다 고 해명했다. 해양수산부 역시 이주영 장관은 세월호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인천의 해경청 상황실에서 여객선 사고 현황 및 구조상황을 보고받고, 12시 경 김포공항에서 무안공항을 거쳐 사고현장으로 이동 중이었다 며, 이 장관은 사고현장을 살펴 보고 구조활동을 독려했고 바로 진도실내체육관과 진도한국병원으로 이동해 가족과 생존자를 위로한 후 팽목항에는 오후 4시가 지나서 도착했다 고 설명하 며 윤 모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무등일보 게재일 : 제목 : 서해훼리호 수색 참여 잠수부 차용이씨 인터뷰 세월호 구조작업이 한창인 진도 해역은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거센 곳이고 풍랑주의보에 강한 비바람까지 몰아쳐 수색중단이 연일 거듭되고 있다. 풍속은 8 12m/ s, 파도는 최고 2m, 여기에 흐리고 비까지 예보돼 구조 수색 작업의장기화 속에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고있다. 세월호 침몰 13일째를 맞이한 28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시신 유실 방지를 위 166
171 제2장 재난구조 한 전담반(TF)을 구성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에 지난 1993년 전북 부안군 위도면에서 발생한 서해훼리호 참사의 경우 실 종자 전원의 시신이 수습된 점을 볼때 당시의 수색과정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서해훼리호 참사 당시 민간 잠수부로 참여, 시신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잠수부 차용이(66)씨는 "민간어선 1천여척을 동원하는 등 빠른 대처를 통해 마지막 실 종자까지 모두 수습했는데 이번 세월호 참사는 초동대처가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차씨는 서해훼리호는 정원인 221명보다 141명을 초과한 362명을 태웠고, 높은 파도에 급선회하면서 배가 기울면서 침몰했다며 서해훼리호와 세월호의 침몰 에 유사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차씨는 당시에도 지금과 같이 생존자와 희생자 등 승객이 얼마나 승 선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많았고, 민간 잠수부 투입을 놓고도 정부측과 실종자 가족들간에 갈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지 얼마 되지 않아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고 현장으로 내 려와 사고에 대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사고 이틀만 에 대국민 사과를 했었다고 덧붙였다. 잠수사에 의존하는 구조방식은 지금이나 서해훼리호 사고와 큰 차이가 없지만 서해훼리호 당시에는 사고 발생 3일째부터 민간 잠수부들이 투입됐고, 빠른 시 신 인양작업을 벌였다는 것이다. 서해훼리호는 사고 발생 일주일만에 175구의 시신을 수습했고, 9일만에 희생자 292명 중 279구의 시신을 인양했다. 마지막 시신을 사고 발생 23일째 침몰 현장에서 32km 떨어진 영광 근해에서 인 양하면서 세계 해난사고 사상 유례가 없이 실종자 전원을 찾을 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민간어선을 총동원할 정도로 민관이 협력체제를 유지했고, 조류의 흐름을 빨리 파악해 영광 앞바다에서 마지막 실종자까지 모두 되찾았다고 조언했다. 차씨는 "서해훼리호 사고지역이 섬과 섬 사이에 위치하면서 조류가 상당히 빨 랐다"며 "지금과 마찬가지로 시야도 확보되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빠른 대 167
17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처에 나서 실종자 시신을 모두 인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실종자를 영광 앞 바다에서 발견한 것은 조류의 흐름을 파악했기 때문이다"며 "시신을 찾기 위해서는 보다 넓은 범위에 대한 수색작업과 조류흐 름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세월호는 선체 공기주입이 50시간 만에 이뤄졌고, 선체 진입에는 4 일이 걸렸다는 것이다. 사고 발생 11일째 거둔 시신은 187구에 그쳤다. 정부는 강한 조류 등 구조환경 이 열악하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민간 잠수사와 다이빙벨 같은 잠수장 비 투입을 놓고 지금까지도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씨는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때에도 군이 민간 잠수부 투입에 반대하면서 논 란이 일었지만 빠른시간 내에 민간 잠수부까지 투입하면서 시신을 모두 찾을 수 있었다"며 "현재 '유속이 빠르다. 경험이 부족하다' 등의 이유를 대고 있지만 당시에도 키조개를 캐는 잠수부들의 역할이 컸다"고 회고했다. 이어 "서해훼리호 침몰을 거울 삼아 각종 대처 방안을 마련해 놨으면, 조금 더 빨리 구조작업을 펼쳤을텐데 사전훈련과 대비가 너무 부족한 것도 문제점이다" 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분류번호 : 게재지 : MBC뉴스 게재일 : :00 제목 : 난항 속 수색 계속, 다이빙벨 첫 공식 투입 2시간 수중 작업 앵커 먼저 세월호 관련 소식입니다. 지금 세월호 침몰현장은 '사리'기간으로 유속이 빨라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새벽에는 다이빙벨도 투입됐지만 아직까지 큰 성과는 없었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연결하겠습니다. 박철현 기자, 수색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현재 사고 해역의 유속은 초속 1.2미터인데요. 168
173 제2장 재난구조 오후 7시쯤엔 2.4미터까지 빨라져 수색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밤사이 열 차례에 걸쳐 4층 선수 좌측과 중앙부 좌측, 5 층 로비를 집중 수색했습니다. 새벽 3시쯤엔 잠수사 3명이 탄 다이빙벨이 투입돼 2시간 가까이 수중 작업도 벌였습니다. 하지만, 새벽 4시쯤 남학생 한 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한 것 외에는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황입니다. 사고 16일째인 오늘까지 실종자는 89명, 사망자는 모두 213명입니다. 범정부 사고 대책본부는 오늘 브리핑에서 44개 격실 외에 나머지 20개 격실에 대해서 늦어도 이번 주 토요일까지는 1차 수색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는 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시신 유실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는 세월호로부터 2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여학생 시신 한 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구조팀은 시신 유실에 대비해 함정과 어선 등을 투입해 해상 수색에 나서고 저 인망 어선과 그물망도 일부 설치한 상태입니다. 한편, 오늘 새벽 0시엔 해양경찰청 이용욱 정보수사국장이 긴급히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이 과거 세모 그룹의 지원을 받았으면서도 이를 숨기고 사고 직후 수사를 지휘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 국장은 자신이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세모그룹 조선사업부에서 근무한 것 은 사실이지만, 이는 대외적으로 공개된 사실이며 세월호 수사에도 관여한 적 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KBS뉴스 게재일 : :23 제목 : 떠나는 민간 봉사 잠수사들 이유는 소외감 자원봉사로 참여한 민간 잠수사들(이하 민간 봉사 잠수사 )이 세월호 실종자 169
17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수색 구조현장을 속속 떠나고 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2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에 투입된 민간업 체 소속 잠수사는 23명으로, 업체에 소속되지 않은 자원봉사 잠수사는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당국과 민간 봉사 잠수사들은 그간 수색 구조작업 현장에서 계속 마찰을 빚으면서 서로에 대한 불신이 쌓인 상태다. 기대만큼 수색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잠수사들이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고 사 고대책본부는 민간 잠수부의 참여가 수색에 도움보다는 방해가 된다는 식의 태 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달 23일 민간 봉사 잠수사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구조당국이 수색 참 여를 막았다고 주장하자, 다음날 실종자 가족들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민간 잠수사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치라고 촉구하기 에 이르렀다. 이후 잠수사 인력 현황과 작업의 효율성, 안전상의 문제 등을 고려해 필요에 따 라 민간 봉사 잠수사를 투입해왔다는 것이 해경의 설명이다. 현재 사고해역에 는 민간업체 언딘 이 고용한 잠수사들이 민간 잠수사로 활동하고 있다. 수색 구조현장에 투입됐다 생업으로 돌아간 민간 봉사 잠수사들은 현장을 나오 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소외감을 꼽았다. 일주일 동안 유도선 설치작업을 했다는 25년 다이빙 경력의 허 모 씨는 해경과 해군, 민간구조대 사이에 보이지 않는 알력이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작업을 하다보면 자꾸 자리를 옮기게 된다. 민간이 작업하던 곳에 군이 들어 가면 민간은 다른 곳으로 가야하고 또 다른 곳에서 작업을 하다보면 해경측 잠 수사가 들어온다. 그렇다보니 일관성 있게 작업하지 못했다 며 해경과 해군이 서로 자기측 잠수사를 더 넣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민간 봉사 잠수사들이 상대적으로 작업에 투입되지 못해 소외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허씨는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느낌에 그냥 조용히 물러나 고 싶었다 고 밝혔다. 사고 첫날부터 최근까지 수색 구조작업에 참여한 유 모 씨는 언딘에 대한 불만 170
175 제2장 재난구조 을 토로했다. 물살이 빨라지는 대조기에 접어들자 언딘과 계약이 안 된 다이버들을 이틀에 걸쳐 모두 현장에서 철수시켰다는 것이다. 유씨는 당시 언딘측으로부터 납득할 만한 설명은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언딘측은 잠수사들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철수시킨 것 같다 는 모호한 입장을 밝혀 의문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유 씨는 또 해경과 언딘측 잠수사들이 협력하고, 군은 좀 동떨어져 있다는 느 낌을 받았다 며 민관군 모두 유기적인 협조 체제는 아닌 것 같다 고 말했다. 언딘 소속 민간잠수사가 현장에 들어가면 해경이 뒤에서 보조해주는 경우가 많 았고 군은 대개 독자적으로 움직였다는 것이다. 지난주 자원봉사에 나섰던 해군 해난구조대(SSU) 출신의 유 모 씨는 구조 활동 을 놓고 빚어진 민관군 갈등과 관련해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사고 초기에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우왕좌왕하다보니 불협화음이 생겼고 서 로에 대한 불신이 자리 잡게 됐다는 것이다. 유씨는 잠수사들이 바다에 들어가고 싶은 욕심이 앞서다보니 불만이 쌓이게 됐고 서로 주장이 강해 말이 와전되면서 불신을 증폭시킨 부분도 있다 며 민관 군 협조체계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미디어오늘 게재일 : :35:22 제목 : 이종인은 다이빙벨 잠수시켜놓고 왜 철수했는가 세월호 침몰 해역에 투입돼 다이빙벨 잠수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던 이종인 알파잠 수기술공사 대표가 1시간여 만에 철수한 것과 관련해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종인 대표는 철수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구조에 실패한 것을 시인하고 실종자 가족들에 사과하기도 했으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러 나 이 대표는 인천의 사무실로 복귀한 뒤 더 있다가는 생명에 위협이 있겠다 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그 근거로 다이빙벨 잠수 순간 해경 경 171
17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비정이 바지선을 충돌한 사건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 해경은 경비정이 바지선을 들이받은 것은 실수였으며, 이 대표에게 위협을 가한다는 주장은 무리하다고 반박했다. 1. 왜 동승한 기자들과 본사에도 성공이라고 한 뒤 곧바로 철수한 것인가 이 대표는 지난 1일 새벽 다이빙벨을 사고해역에 투입한 이후 선체진입 및 잠 수 75분, 감압 및 상승 30분 등 모두 105분을 잠수사와 함께 물 속에 투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 직후 현장을 지켜본 기자들과 주변 분위기는 모두 성공한 것으 로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표는 알파잠수기술공사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도 성공사실을 알렸다. 남은 것은 실제로 구조수색을 통해 실종자를 발견하고 수습하는 일만 남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중에 다이버들과 한 차례 더 투입 하겠다고 기자들과 본사에도 알렸다. 이를 들은 기자들은 아침 8시경 알파잠수 바지선(한국수중기술)에서 모두 철수해 팽목항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얼마되지 않아 이 대표는 철수를 결정했다. 실종자 가족 뿐 아니라 많은 기자들도 황당해 했다고 한다. 왜 곧바로 철수할 것이면서 기자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은 것일까. 이 대표는 지난 2일과 4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기자들을 보낼 때만 해도 계속 작업을 할 생각이었다 며 철수결정은 그 이후에 한 것 이라고 밝혔다. 2. 해경정의 충돌 생명의 위해를 느껴 철수한 것 vs 실수였다 그렇다면, 기자들을 내보낸 이후 갑작스런 상황 변화가 생긴 것은 무엇이었는 지, 혹시라도 그 전에 말못할 사정이 있었던 것인지가 의문으로 남는다. 이 대표는 더 있었다가는 나와 직원, 선원, 다이버들의 위험이 가해질 수 있겠 다는 생각이 들어 철수했다 고 말했다. 그 근거로 다이빙벨 작업 과정에서의 해경정이 충돌한 것을 들었다. 실제로 당시 국민TV 등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당일 새벽 5시경 이춘재 해경 경비안전국장을 태우러 온 해경 P-62정이 접안하 는 과정에서 해경정 뒷부분이 알파팀 바지선에 부딪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는 목소리도 일부 들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1일 해경정 접안 당시 촬영된 팩트TV 영상에서 아니 왜 그러지, 왜 배를 갖다 박지. 옆에 칠라고 그러는거 아냐 라고 말한 장면이 나온다. 이 대표 는 (잠수부들에게) 미안해요. 올라와서 앉아 있어요 잠수 안할 동안에라도 라 172
177 제2장 재난구조 고 말했다. 이후 이 대표는 인터뷰에서 어이없는 일이 일어날때는 서운했고 두렵기도 했다 며 이런 식으로 간다면 안좋은 일도 일어날 수 있겠구나 주변 에서 많이 걱정을 했다. 조금 아까도 이거 지금 배를 운영한다는 거는 해경 전 체에서 알고있을 텐데. 다이빙벨도 딴 친구들이 하고 있고. 근데 배를 갖다가 그 속도로 평상시에는 그 속도로 안 돼요. 그런데 벨 있는 쪽으로 꼭 일부러 하 듯이..그럴 리는 없겠지만 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니 그러고 다이빙 하는 데는 모든 배들이 서행하게 돼 있다 며 꼭 붙 여야 되면...접안시켜야 된다면 장소에서 좀 떨어진 데로. 그게 국제적인 룰이에 요. 국제적인 룰인데, 배 엔진 걸고 고속으로 오는거 봤죠 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1일 새벽 투입한 다이빙벨이 75분 잠수 에, 30분 감압 및 상승 등 작업을 마치고 올라오던 중 갑자기 해경정이 다이빙 벨 쪽으로 달려와 우리 바지선을 들이받았다 며 다이빙벨 작업 현장 바로 옆 이었다 고 전했다. 그는 그때까지만 해도 벨 투입이 성공한 것으로 보고 인천 의 사무실과 기자들에게 이날 중 한 차례 더 투입해 구조 수색을 한다고 밝혔 으나 기자들이 모두 철수하고 나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 다이빙벨 잠수성공만 가지고도 기자들 앞에서도 그런 만행을 서슴 치 않는 집단이라면 작업을 계속해서 어떤 성과라도 나올 경우 더 끔찍한 행동 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살 수 있을때 빠져나가자는 생각을 굳혔다 고 주 장했다. 이 대표는 해경정이 작업하고 있는 곳을 지나쳐 접안한 것은 우리 다이버를 위협한 것 이라며 일반인이 다이빙할 때도 멀리서 서행하도록 하는 것이 국제 룰인데, 바지선에 부딪혀놓고도 아무도 미안하다는 말조차 없었다. 실종자 가족 이 날 욕하고 탓할지 몰라도 해경이 저렇게 나오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없었다 고 말했다. 그는 설령 온갖 비난과 사회적 매장을 당하더라도 살기 위 해 내린 결정이었다 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해군과 해경 간부가 철수 결정을 내릴 무렵 찾아와 작업을 안 할 것이면 배를 빼라 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이 철수한 뒤 오전 10시경 해군소장(부장)과 이춘재 해경 국장이 숙소로 찾아와 작업을 해야 173
17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하니 작업 안할 거면 빨리 배를 빼라 해서 나는 그런 얘기를 안하셔도 빼려 했 다 고 말한 뒤 11시에 철수했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시 알파 바지선에 접안한 P-62정을 기다리던 이춘재 해경 경비안 전국장은 4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한 사람의 희생자라도 더 찾고자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현장에 투입된 팀을 왜 방해하겠느냐 며 그날 밤 파도가 높아 경비정이 계류차 접근하다 순간적으로 높은 파도에 밀린 것 뿐인데, 이를 고의로 밀어붙이면 뭐라 하겠느냐 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반박했다. 이 국장은 지금 이 순간 현장에서 수색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모든 국민들의 여망일 것 이라고 덧붙였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실에 파견된 박세화 해경 본청 총경도 4일 미디어 오늘과 인터뷰에서 P-62정이 당시 잠수작업을 마치고 지휘함으로 돌아가는 과 정에서 경비정장이 평소 하던대로 언딘바지선 우현 선미 쪽에 두차례 걸쳐 계 류하려 했으나 파고가 높고, 조류가 강해 현장 계류에 실패해 조류 방향에 역행 하는 방법으로 접안을 시도하기 위해 경비정을 알파선수 쪽으로 돌려 재차 계 류를 시도하던 중 다이빙벨 작업 중인 알파바지선 불빛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 쪽으로 접안하게 됐다 며 (향후 다이빙벨 잠수사의 상태에) 특별한 이상증세 도 없었다 고 밝혔다. 박 총경은 경비정장은 실수였다고 한다 며 생명에 위 협을 느껴서 철수했다는 주장은 무리한 것으로 본다 고 전했다. 또한 해군소장과 이 국장의 배를 빼라 는 요구가 있었다는 이 대표의 주장에 대해 박 총경은 그런 취지로 말한 것이 아니라 구조 작업이 지지부진하고 한 것도 없고 해서 우리측에서 어떻게 할 것이냐 는 의향을 물어본 것이지, 작업 안할 것이면 빼라는 취지는 아니었다 며 경비국장과 해군 부장이 할 거냐, 말 거냐 는 취지에서 얘기한 것 이라고 답했다. 3. 왜 실종자 가족에게나 기자회견 때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나. 이 대표의 말대로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면 왜 실종자 가족들에게나 기자회견 때 그런 언급을 하지 않았느냐는 의문도 나온다. 이 대표는 내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는 말이 가족들에게는 먹히지도 않는다 며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는데 그런 것은 모두 변명으로 받아들여질 뿐 이라고 말했다. 174
179 제2장 재난구조 또한 지난 1일 팽목항에서 했던 기자회견장에서 해경과 해군 등 구조대원의 공을 가로채는 것은 맞지 않다 는 이 대표의 말도 석연치 않다. 공을 따질 일이 아닌 문제인데다 그런 생각이었다면 애초부터 민관군 합동 구조대의 늑장대응 을 비판하지도 말았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그 얘기가 말이 안된다는 것을 나도 안다 며 그러나 당시 뭔가 기자회견에서 얘기해야 할 구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실종자 가족도 내가 구조를 못했으니 실패라고 하자, 그럼 앞으 로 해경과 언딘의 구조 작업에 방해가 되거나 영향을 주는 인터뷰나 언급을 하 지 말라고 했으며, 나 역시 알았다고 한 상태였다 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 1일 팩트TV가 촬영한 팽목항 기자회견의 뒷부분에 보면 공 때문 에 그러신 거면, 투입성공하기 전인 오늘(1일) 이전에도 빠질 수 있었는데, 진 입하자마자 빠지기로 결정한 이유가 뭐냐 는 질문에 이 대표가 이렇게 답한 대 목이 나온다. 첫 번째 새벽에 시도를 하고, 두 번째 시도를 했을 때 있을 수 있는 상황 때문 에, 그 때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겁니다. 이종인 대표가 신변에 위협을 느껴서 철수했다는 설명에 진정성이 있다 해도 문제는 실종자 구조에 실패하고, 철수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다. 4. 사업 얘기는 왜? 다이빙벨 홍보목적이었나 목숨 구하러 왔는데 그게 말이 되는가 또한 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사업을 언급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그는 저한 테는 이 기회가 사업하는 사람으로서도 그렇고, 뭘 입증하고 입증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잖아요. 정부에서도 보장을 했고 경제적으로 등으로 발언한 대목 이 채널A YTN 등 여러 매체에 보도됐다. 이 때문에 이 대표가 다이빙벨을 홍 보할 목적으로 투입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실종자가족을 비롯해 일부 온라인 공간에서 퍼지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전체 맥락을 무시한 전형적인 짜깁기 보도 라며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해서 구조하겠다고 온 사람이 사업 때문이라고 얘기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그것은 값어치도 없는 얘기일 뿐 이라며 그렇게 하려면 내가 뭐하 175
18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려고 거기에 갔겠느냐. 생명을 놓고, 그런 의미로 얘기를 한 것처럼 보도한 것 은 말이 되지 않는다 고 지적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나온 해당 질문과 답변은 아래와 같다. -(질문) 선뜻 이해가 안되는게 공을 빼앗는 게 안 돼서 빠진다고 했는데 그러면 일찍 빠지거나 참여를 안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답변) 일찍이라는게, 그 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았 습니다. 시도도 안 해봤고, 가능성도 못 봤고, 사람들이 기대도 했고, 그래서 꼭 하려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저한테는 이 기회가 사업하는 사람으로서도 그렇고, 뭘 입증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잖아요? 정부에서도 경제적으로 보장을 했고, 그러면 사람을 돈 주고 사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그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은 그거하고 다 맞바꾸는 거죠. 그리고 제가 질타를 받고 여러 가지, 앞으로 사업하는 데도 문제가 있을 거고. 5. 강모 목사가 다이빙벨 투입에 1억원 요구 채널A 보도에 터무니없는 얘기 또한 이종인 대표가 다이빙벨을 투입하는 대가로 시신 한구당 1억 원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채널A 보도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말도 안되는 일 이라고 비판했다. 채널A는 지난 2일자 뉴스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자신을 목사라고 소개한 남성 이 한 잠수 구조장비를 소개하며 거액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며 채널A 취재 결과 이 남성은 전남의 한 교회 목사인 강 씨였고, 강 씨가 소개한 것은 다이빙 벨이었다 고 보도했다. 강씨는 1억 원 요구 의혹을 부인한 것은 물론 다이빙 벨을 개발한 이 대표와는 일면식도 없다 고 말했다고 채널A는 전했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그건 사기 라며 말도 안되는 일 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 는 처음부터 미국교포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 어떤 목사까지도 십시일반해 비용에 도움을 주겠다, 성금을 모금해주겠다고 격려전화가 많이 왔으나 나는 그런 식으로는 안한다, 있을 수 없는 얘기 라고 했다 며 어디까지나 여기 온 것은 집사람이 대출 받은 1억 원을 갖고 온 것이며, 어떻게든 도움이 될 수 있 다는 믿음을 갖고 작업에 동참했던 것 이라고 밝혔다. 176
181 제2장 재난구조 분류번호 : 게재지 : 데일리안 게재일 : :12 제목 : 민간잠수사 비용과 보상, 국가가 책임질 것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침몰사고 작업을 하고 있는 민간잠수사들의 비 용문제와 보상에 대해 국가가 책임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명석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9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총괄 감독은 해 경이 하고, 민간업체 계약에 의해 모집된 경우 개별 관리는 언딘 등 업체가 하 고 있지만 동원령은 국가가 내렸기 때문에 비용문제와 보상은 국가에서 책임지 는 자세로 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지금껏 민간잠수사들에 대한 안전조치, 처우 등 책임 소재가 불분명했었다. 특 히 지난 6일 민간잠수부 이광옥(53) 씨가 사망해 논란이 커졌었다. 고 대변인은 민간잠수업계 관행상 일상적인 고용 형태가 아니라 수중공사나 긴급 상황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고 협회를 통하거나 개인적인 친분을 통해 현장에 들어와 며칠 후 가는 분들도 있어 보험이나 계약 등이 현실적으로 어렵 다고 한다 고 설명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데일리안 게재일 : :05 제목 : '직업이냐 자봉이냐' 민간잠수부의 실체를 밝힌다 세월호 참사 이후 실종자 구조작업에 민간잠수부 투입여부를 놓고 잡음이 끊이 지 않는 가운데 최근 일각에서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이하 언딘) 소속 민간잠 수부들의 몸값 논란 까지 제기되면서 민간잠수부의 실체를 놓고 여론의 혼란 도 가중되는 모양새다. 현재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되는 다이버들은 해경과 해군을 제외하고는 사실 상 전원 민간잠수부이다. 사건 초기 해경이 자신들의 구조작업을 막았다고 주 장했던 일부 자원봉사 다이버들이나 언딘 소속 다이버들 모두 민간잠수부인 177
18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셈이다. 그러나 실제로 구조현장에 참여할 수 있는 민간다이버의 선출과정과 관련, 각종 불미스러운 의혹들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현재 민간다이버의 개념이 혼재되거나 왜곡된 양상이다.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에 투입되는 민간잠수부들은 크게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선발된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계약한 언딘을 통하거나, 직접 진도파출 서에 자원봉사자로 접수, 해경의 테스트 과정을 통과한 뒤 투입되는 경우다. 언딘의 경우, 이번사고 구조작업에 국가로부터 지정된 업체이기 때문에 자체적 으로 민간다이버를 모집할 수 있어 기존의 자사 다이버는 물론 타 업체를 통해 돈을 주고 민간다이버를 고용하는 것 모두 가능하다. 그러나 정부가 앞서 민간 다이버들에게 구조 수색 작업에 나설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이후 향후 구조 비용에 대한 논의도 확정짓지 않은 상황에서 해경과 언딘 위주의 민간잠수부 선출작업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해경이 언딘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이 아니 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특히, 김형춘 대한수중개발 사장이 지난달 2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언딘 이 일당 50만 원을 준다고 하고 구조대를 모집했다 고 밝히면서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당시 김 사장은 3일 전에 누구에게 이런 연락을 받았다 며 일당 50만 원을 준다고 (민간 잠수사) 10명에서 20명만 좀 (모집)해 달라는. 다른 두 사람을 통해 언딘에서 그렇게 이야기가 들어왔다 고 폭로했다. 그는 지난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며 선박구난 전문 업체 S사로부터 언딘 측이 그런 요청을 했다고 연락을 받았다 면서 하지만 얼 마 되지 않아 (언딘 측에서 필요가 없다 는 식으로 취소를 해버렸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경과 언딘 측은 즉시 반발했다. 한 해경관계자는 현재까지 구조 작업을 두고 50만원이니 뭐니 돈 얘기가 나오는 것은 사실 무근 이라며 구난 작업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구조작업에 돈을 지급한 적이 없다 고 일축했다. 언딘 김윤상 대표도 일당 50만원 제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소리 라며 그런 제안을 한 적도 없고, 그만한 돈을 지원할 여력도 없다 고 못 박았지만 의혹은 종식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기자가 지난 9일 팽목항 현장에서 만난 민간다이버 단체 관계자 상당수 178
183 제2장 재난구조 도 해경과 언딘 사이의 커넥션 의혹 을 제기하는 등 이들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사고 발생 첫날 대전에서 내려왔다는 UDT출신의 한 민간잠수부 A씨는 지금 팽목항에서 구조작업을 하는 민간잠수부 중 자원봉사자 는 2주전에 다 떠나고 하나도 없다 고 주장했다. 그의 말대로 당시 팽목항에는 약 10여개 넘는 민간 잠수부 단체들의 천막만 남았을 뿐 다이버들은 거의 남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지금 투입되는 사람들은 전부 (언딘이나 해경으로부터) 돈을 받고 고용 된 사람들 이라고 주장했다. A씨 곁에 있던 다이버 B씨도 여기 있다 보면 일당 30만원 준다 50만원 준 다 는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다 며 애초에 무료로 뛰어들겠다는 사람들을 다 막더니 정작 이제는 사람이 없어서 돈까지 들여서 구조작업에 투입하는 것은 정말 난센스 라고 꼬집었다. B씨는 특히 지금 덕 보는 사람들은 언딘 측에 고용돼 돈 받고 잠수하는 사람 들 이라며 무료로 봉사하겠다는 사람은 막고, 돈 받고 하겠다는 사람들만 쓰 는 나라가 어딨느냐. 오히려 언론에서는 바다에 들어갔던 다이버들이 금방 나 오면 마치 이래서 민간인들 못 믿는 거다 라고 하는데 정말 자존심 상하고 분 해서 현장을 못 떠나겠다. 진짜 문제는 해경과 언딘이 독자적으로 다이버를 선 발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 이라고 소리 높여 말했다. 물론 아직까지 해경이 언딘에 의도적으로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 이들 사이 에 모종에 금전적 고용 거래 가 있었다는 실증적 증거는 드러나지 않았다. 다 만, 민간잠수부들이 이 같은 의혹이 힘을 싣는 것은 이번 사건과 구조작업과 관 련, 아직도 정부의 보상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난구호법 시행규칙에 보면 민간해양구조대원은 해양경찰의 해상구조 활동을 지원할 수 있고 이 경우 해양수산부령으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다. 다 만, 현행법엔 선박침몰사고와 같은 특수한 구조작업에 참여한 민간다이버들에 게 얼마의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언딘에 속하면 수십 만원의 일당을 받는다 는 얘기가 공론화되자 해당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한 것이다. 179
18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여기에 김석균 해경청장이 민간단체인 한국 해양구조협회의 회원모집과 재정 확보를 적극 지원하라고 전국 해양경찰서장에게 공문을 내려 보내 물의를 빚었 던 점, 해양구조협회에는 해경 출신 간부가 6명 재취업해 활동하고 있는 점, 언 딘의 김윤상 대표가 해양구조협회의 부총재로 일하는 정황들도 이들의 의혹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 해경과 언딘 고용커넥션 vs 사업홍보용 민간잠수부 안돼 또한, 해양 전문가들은 이 같은 논란의 배경에는 불분명한 해양구조 보상의 관 행을 지적하기도 했다. 즉, 통상적으로 구조작업에 투입되는 다이버나 단체에 대한 보상이 명확하게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자원봉사자를 표방한 다이 버들 중 추후 보상을 원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해양전문업체 관계자는 정말 실력이 있는 사람들 중에 철저히 무일푼으로 구조작업에 뛰어 들 사람은 정말 손에 꼽는다 며 한강에서 다이빙 작업에 투입 되도 30만원은 족히 받는 사람들이 그것도 수 천 만원에 호가하는 장비를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봉사 목적으로만 돕겠다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의문 이라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또 다이빙 벨 에 실패한 이종인 알파 대표 역시 결국 마지막에 나 한테는 사업하는 사람으로서는 좋은 기회 라고 말하지 않았냐 며 일부 장사꾼 들이 이런 사고를 계기로 자기 사업의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는 꼼수도 문제다. 이 과정에서 정작 무료 봉사 를 표방했던 순수한 민간다이버들까지 덩달아 매 도당하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고위급 해군 출신의 해양관계자도 본인들은 사고가 나도 스스로 책임지겠다 투입만 시켜달라 고 하지만 정말 이들이 사고가 났을 때 이에 대한 비난 여론 은 또 등장할 수밖에 없다 며 그리고 그들의 가족이 겪는 2차, 3차 피해는 누 가 보상할 수 있느냐 고 되물었다. 특히 그는 또한, 이들 대개가 지금은 보상 없이 뛰어든다고 하지만 그동안 관 례를 보면 구조작업을 다 기록, 그것을 증거로 추후 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부 지기수 라며 제발, 여론이 일부 홍보 목적으로 나선 민간잠수부들의 왜곡된 주장에 호도되지 않기를 바란다 고 덧붙였다. 180
185 제2장 재난구조 이처럼 이번 사고와 관련, 민간잠수부들의 투입여부 논란의 핵심배경에는 구조 작업에 대한 추후보상 에 대한 원칙의 부재, 해경의 모호한 지휘체계와 언딘과 의 독점 계약문제가 한꺼번에 터져 나온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동남 한국구조연합회 회장은 8일 데일리안 과의 통화에서 구조현장을 총괄 하는 해경이 민간다이버의 실력 을 검증해 선발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맞다 면 서도 그러나 1분, 1초를 다투는 구조현장에서 이미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민간 구조위원회의 다이버들까지 배제한 것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 이라고 꼬집었다. 정 회장이 속한 재난안전민관협력위원회는 지난해 5월 안전행정부가 대규모 재 난이 발생했을 때 민간부문이 대응 극복에 참여해 즉각적인 재난관리를 하자는 차원에서 설치한 기구이다. 특히, 이들 단체는 평상시에는 예방활동과 안전점검 에 참여하고, 재난이 발생하면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민간보유 인력과 장비를 복구현장에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활동하도록 돼 있다. 김 회장은 물론, 민간잠수부 투입 과정에서 해당 다이버가 부상이나 사망할 경우 해경이 책임져야 부분도 있다 면서 그런데 지금 상황들을 보면 해경이 전부 언딘에만 일임하면서 사실상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어떻게 일개 한 일반 회사에서 그것을 다 충당할 수 있겠냐. 결국, 언딘에서도 사람을 제대로 못 모 았지 않느냐. 당연히 일당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 라고 꼬집었다. 팽목항 현장을 지키던 또 다른 민간다이버도 국내에도 언딘을 제외한 공인된 수십 개의 해양구난 단체들이 많다 며 정부가 최소한 이들 단체장을 엄격히 선별해 지원해주되 비상 시 담당자가 책임지고 사고현장에 인력을 투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전무하다 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고 이후에는 반드시 구조 활동의 즉시 투입될 수 있는 해경, 해군 의 수를 늘리든, 민간잠수부들이 구조 투입시스템을 합리적으로 뜯어 고치든 해야 한다 며 다시는 세월호 같은 재난사고에서 구조체계가 혼선을 빚는 일은 결코 벌어져선 안 된다 고 덧붙였다. 따라서 향후 이 같은 혼란을 다시 야기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고 즉시 전문 구조다이버를 선별해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강력한 컨트롤타워의 구축이 181
18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시급해 보인다. 특히, 이번 사고 수습을 총괄할 책임을 지닌 해경이 보여준 허 술한 초동대응과 더딘 수색작업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는 조직 내 전문 해양 구조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 또한, 상시적으로 민 관 교류를 통해 사고 시 한 회사에만 일임하기 보다는 실 력 있는 다양한 민간다이버 인재풀을 마련해 재난현장에 유연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해양 재난구조작업에 대한 보상체계도 보다 명확하게 세우고, 이를 원칙대로 지켜나도록 개선돼야 한다. 182
187 제3장 재난구호 제3장 재난구호 제1절 민관협력 제2절 자원봉사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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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제3장 재난구호 제3장 재난구호 제1절 민관협력 분류번호 : 게재지 : 연합뉴스 게재일 : :36 제목 : 부산시, 사고 수습 총력지원 태세 부산시는 안전총괄과, 재난경보상황실, 항만물류과 등을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 상황실을 꾸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재난 안 전사고 등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여객선과 유람선업계 등에 대한 긴급안전점 검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또 16일 오후, 17일 오전 잇따라 허남식 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 고 중앙재해대책본부, 전남도와 협조체계를 통해 구급차 파견, 부산시 재난심리 지원센터 현장 지원, 각급 단체 중심의 자원봉사자 지원 등 다방면에 걸친 신속 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특히 부산 거주 피해자 발생에 대비해 후송을 위한 119구급차, 보건소 인 력 파견을 준비하는 한편 심해 잠수가 가능한 시 소방안전본부 소속 특수구조 대(43명) 파견도 검토 중이다. 현재 부산에서는 사고 직후 소방안전본부에서 11인승 헬기를 급파했고 부산해 경에서도 경비함정 10척과 인력 110명을, 한국선급은 비상대책반 4명을 현장으 로 각각 파견했다. 시는 이와 함께 유사사고 발생 방지 차원에서 재난대응 행동 매뉴얼을 점검하 고 유도선(18척), 여객선(9개 사 17척), 선착장(4개소) 등을 대상으로 구명보트 와 조끼 등 안전장비 보유, 안전수칙 준수, 선착장 관리 등 지도점검에 나서는 한편 18일에는 해양항만청, 해경, 유도선 여객선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 185
19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동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17일 오후 자체 대책회의를 열어 관내 초 중 고교 수학여행 현황 파악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뉴시스 게재일 : :08:30 제목 : 성남시, 자원봉사자 46명 진도 사고 현장 파견 경기 성남시는 17일 오전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수습을 돕기 위해 자원봉 사자 46명을 사고 현장에 파견했다. 자원봉사자 33명과 재성남진도향우회 5명, 재성남진도공무원 8명 등 자원봉사 자 46명는 이날부터 사고현장 수습을 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라면과 빵, 생수 등 구호물품도 진도 사고종합상황실에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실종자들이 무사히 귀환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긴급하게 자원 봉사자들을 모집해 사고현장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전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단안고등학교 학생 325명 등 475명이 탑승한 여객선 세월호(6825t)가 전남 진도군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이데일리 게재일 : :58 제목 : "생수 과자 대신 담요 우비가 필요합니다 진도 세월호 사건현장에 무작정 달려간다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아니다. 봉 사한다는 마음으로 현장을 찾지만 오히려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는 오후 2시경 약 1000여 명의 봉사자가 진도에 도착했 다고 집계했다. 진도실내체육관에서 봉사하고 있는 회사원 A씨(44)는 봉사단 체에서 단체 이름 알리기에 급급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경우가 간간이 보여 186
191 제3장 재난구호 눈살을 찌푸릴 정도다 고 말했다. 인명피해가 있는 만큼 현장을 찾게 되면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도움을 줄 수 없다고 생각되면 신속히 현장을 빠져나오고, 멀리서 구호물품을 보내는 편 이 더 현명할 수 있다. 이성태(52) 전남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감사하게도 구조물품이 많이 도착했 지만 대부분 생수, 과자 등이다 라면서 비가 오고 있는 현지입장을 고려해 물 품을 보내주면 더 큰 도움이 될것 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진도는 기상악화로 임시방편으로 준비한 담요가 다 소진됐다. 급하게 구 한 2000여 개 비옷도 내구성이 약해 금방 찢어지고 있다. 구조작업이 길어지면 서 피해자 가족을 위해 갈아입을 속옷, 양말과 여성용품도 필요하다. 현재 자원봉사자들은 화장실 청소, 쓰레기정리, 음식 제공 등 다양한 장소에서 구조대와 실종자 가족, 구조자들을 돕고 있다.이 국장은 하루 이틀 관심이 아 닌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 고 전했다. 전문수중다이버 자원봉사자 20명을 이끌고 현장을 찾은 황대영 수중환경협회 회장(61)은 사고 현장에서는 무엇보다 뒷정리가 중요하다 며 물론 바다에 직 접 들어갈 순 없지만 국민들의 진심어린 관심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전북도민일보 게재일 : 제목 : 부디 무사하길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애도와 구호의 손길 잇따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북도민을 비롯한 온 국민이 시름에 잠겼다. 지난 16일 수백여명의 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운 여객선이 제주도를 향하던 중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북도민들 대부분은 이들의 무사 생환을 기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6.4 지방선거를 앞둔 도내 정가에서도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해 선거운동 잠정 중단 선언이 잇따랐으며, 전북도와 전주시, 적십자사 전북지사 등 기관과 민간 단체 등을 중심으로 담요와 라면 등 재난구호용품을 전달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187
19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한창이었다. 자원봉사단체 역시 현지 자원봉사활동에 나서기 위해 중앙단체들 과의 긴밀한 협의에 나섰다. 17일 전북도지사 예비후보들과 전주시장 예비후보, 그리고 각 도의원 예비후보 들과 기초의회 예비후보들은 전남 진도 앞바다의 여객선 침몰사고를 애도하고, 조속한 생존자 구조 등을 염원하기 위해 선거운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은 대부분 깊은 애도를 표한다. 정부의 빠른 구조활동으로 생존자들의 잇 딴 구조소식이 들려오기를 희망한다 고 밝혔다. 전북도와 전주시 등 자치단체 및 적십자사 전북지사, 전주시자원봉사센터 등 각 관련기관 및 단체들의 재난구호용품을 전달하기 위한 준비작업과 현지 자원 봉사활동을 위한 지원계획 역시 발빠르게 전개되고 있었다. 우선 적십자사 전북본부는 현재 적십자 광주전남지사의 재난구호용품이 모두 소진된 상황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현장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과 구조대원들이 사용할 담요 350개와 라면 500개, 컵라면 512개, 백미 10kg 10포, 생수 500개 등의 물품을 전달키로 했다. 전북적십자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 나가 직접적인 도 움을 줄 수 있는 일에 대한 요청은 없는 상황이다 며 많은 사람으로 현장 혼 란이 우려되는 만큼, 꼭 필요한 인력과 구호 물품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고 말 했다. 전북도와 전주시 역시 전남지역의 구체적인 요청을 기다리고 있었다. 기본적인 구호 기계나 인력보다는 쌀과 라면, 담요 같은 기초 생필품이 필요하다고 판단 한 뒤 즉시 지원 준비에 바쁜 모습을 엿보였다. 도 안전정책관 관계자는 국가적인 비상사태에 지금이라도 당장 구호물품의 현 장 지원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고 밝혔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 또한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의 연락을 기다리면서 현재 대 기상태에 돌입하는 등 사고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상황 체크에 나섰다. 한편,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된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는 해경과 해군 등 민 관 군이 선박과 헬기 등을 총동원해 구조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현재까 지 수백여명의 생존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지난 1993년 부안 앞바다에서 발생 188
193 제3장 재난구호 한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이후 최악의 해난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마 저 나오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경향신문 게재일 : :04:13 제목 : 충격의 안산시 시 전체가 애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이틀째인 17일 경기 안산 시민들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침묵에 빠져 있었다. 외국인을 포함해 인구 78만명인 산업도시 전체가 패닉 상태다. 구조된 학생 등 70명이 입원 중인 고려대 안산병원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숨 진 정차웅군 등 3명의 시신이 도착하면서 울음바다로 변했다. 오후부터 숨진 학생들을 조문하려는 일반 시민들과 동료 학생들이 줄을 이었으나 장례식장에 는 무거운 침묵만이 흘렀다. 대학생 한지예씨(22 상록구)는 여객선에 탄 학생들 대부분이 한 집 건너면 아 는 사람들인데 그저 하루 종일 눈물만 난다 고 말했다.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김모씨(54)는 동료가 아들이 연락이 안된다 며 어제 아 침 급하게 조퇴하고 진도로 갔다 면서 여기는 어제부터 초상집 분위기 라고 전했다. 지난 16일 오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하루 일과를 시작하던 시민들은 갑자기 날 아든 비보로 충격에 휩싸였다. 단원고에는 경기도 서남희망나눔봉사단체와 새마을회 안산시지회, 안산 의용소 방대 등 10여개 단체 자원봉사자들이 나와 실의에 빠진 학부모와 친 인척들을 위해 밥차를 운영하고 모포를 지원했다. 안산시는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 귀환 염원하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학생들의 명복을 비는 의미로 관내 크고 작은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피해학생과 유가족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 등을 위해 고려대 안산병원 에 심리지원팀을 파견해 구조된 학생 등 70여명을 상담했다. 또 피해학생과 그 189
19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가족을 비롯해 단원고 전교생 및 교직원, 안산 시민을 대상으로 심리치료지원 을 제공하기로 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인천일보 게재일 : 제목 : "구조 치료 위한 모든 조치 취할 것" 안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학부모와 학생 등이 모여 있는 안산단원고등학교 에 생수 100박스와 간식 500인분, 김밥 600인분, 침상 등을 긴급 지원했다. 또 대한적십자는 밥차 1대와 모표 500장, 자원봉사센터는 점심지원, SK본부는 핸드폰 충전기 50대, 소방서는 응급차량 2대, 단원병원은 응급차량 1대 등을 제 공했다. 17일 오전 6시 안산고대병원에 단원고 학생 62명과 교사 1명이 입원해서 치료 를 받고 있다. 앞서 학생 3명은 병원 진료 후 귀가를 했고, 학생 10명은 안산에 도착해 바로 귀가했다. 오전 8시 상황실에서 김진흥 부시장의 주재로 안전도시국장과 주요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대책 회의를 열고 부서별 사고 처리 후속 대책을 즉시 수립 해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16일 오후 4시부터 사고 현장인 진도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직접 현장을 수습하고 있는 김철민 안산시장은 "이번 세월호 조난으로 고귀한 어린 학생들이 희생돼 참담한 심정이다"며 "아직 구조되지 못한 학생들의 구조와 병 원에서 입원 중인 학생들의 치료를 위해 안산시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지 사태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권오달 행정지원국장을 반장으로 한 관련부서 직원 14명으로 구성된 현장 실무지원팀과 안산교육지원청 실무지원 팀도 16일 구성돼 진도로 급거 파견 활동중에 있다. 안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부서별로 사고 처리 후속 조치를 위해 안산교육지 원청과 소방서, 경찰서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기 190
195 제3장 재난구호 원하면서 학생 구조 활동 및 사태 수습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안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경기도교육청과 안산교육지원청에서 개별 적으로 안치된 병원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합동 분향소 설치 여부는 실종자 구조 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여성신문 게재일 : :44:00 제목 : 진도군, "세월호 침몰, 지원물품 턱없이 부족해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전국 각계에서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까지 여성위생용품과 모포와 이불 등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 것 으로 알려졌다. 18일 진도군청 주민복지과 허장무 주무관은 "현재 여성위생용품(생리대), 속옷 과 양말, 치약 칫솔 등이 부족하다. 가족분들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덮을 모 포와 이불, 바람막이 또한 지원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허 주무관은 "전화 상태가 마비가 되고있어 전화가 아닌 택배로 후원물품 에 대한 설명과 수량을 적어 보내준다면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해 직원들이 팽목 항이나 구조자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에 배분을 하겠다"고 전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연합뉴스 게재일 : :06 제목 : 강진군, 침몰사고 희생자 애도 행사 축제 취소 전남 강진군은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의 무사귀환 기원과 희생자에 대한 추모 를 위해 행사 축제를 취소하고 진도 현지 등에서 실종자 구조 활동 돕기에 나 섰다. 18일 강진군에 따르면 17일 개최키로 했던 제17회 전라병영성축제를 이미 취 191
19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소한 데 이어 19일로 예정된 제7회 달맞이마을 달빛축제, 25일 열릴 제12회 영 랑문학제도 모두 취소했다. 매주 토요일 마량항에서 진행되는 마량토요음악회 도 잠정 중단했다. 강진군은 사고 당일인 16일 군보건소, 강진의료원, 강진사랑병원에서 의사, 간 호사 등 10명의 의료진을 차출해 현지에 보냈다. 강진소방서에서도 구조대와 구급차를 진도에 파견했다. 적십자강진군협의회원과 강진군여성의용소방대원 등 모두 40여명도 이날 현지 에서 식사제공 등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 강진군은 추가 지원에 대비해 강진군보건소의 의사, 간호사, 구급차 등을 대기 시키고 관내 병원의 입원 가능 병상수 및 의료인력도 미리 파악해뒀다. 이 밖에 담요, 취사도구 등 재해구호물품도 마련해뒀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제주의 소리 게재일 : :27 제목 : 제주도민 실종자 4명 어디에? 꼭 살아오소서 세월호 침몰 현장 제주도 긴급대책반 9명 파견 실종자 가족 위로 지원 총력 세월호 침몰로 대한민국이 깊은 슬픔에 잠긴 가운데, 세월호에 승선했던 제주 도민 32명 중 현재까지 4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실종자 가족은 물론 온 도 민이 이들의 생환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세월호 승선자(승객 선원) 중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현재 제주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제주도민은 14명(승객 7명, 선원 3명, 실종 자 4명)이다. 이들 중 도민 승객 7명과 선원 3명은 다행히 구조됐고, 제주로 귀농하기 위해 이사 오던 권모씨 가족 중 딸 권모양(5)을 제외한 3명(남편 권모씨, 부인 한모 씨, 아들 권모군)과 도내 모 호텔에 근무 중인 이모씨(51.여)는 안타깝게 현재 실종자 명단에 올라 있다. 제주에 주소를 두진 않았지만 실제 제주에 거주하는 화물차주 21명도 모두 구 192
197 제3장 재난구호 조됐다. 또한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출신으로 세월호 승무원으로 근무 중이던 정모씨 (28.여.인천시)도 올 가을 결혼 예정이던 약혼자인 김모씨(28.인천시)와 함께 숨 진 채 발견돼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정씨는 세월호 승무원으로, 김씨는 사고 여객선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숨졌다. 정 씨 시신은 18일 오후 인하대병원에 안치됐고, 약혼자 김씨의 영결식은 19일 오전 인천 길병원에서 엄수됐다. 이번 사고 희생자들 중에서 처음으로 열린 고인의 영결식은 유족과 친구들의 오열 속에 침통하게 진행됐고, 양 가의 유족은 49재에 맞춰 영혼결혼식을 고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침몰 사고로 실종자 가운데 도민이 확인됨에 따라 전남 진 도군 현지에 도 해양수산국장과 소방안전본부장 등을 중심으로 9명의 긴급대책 반을 파견해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사고수습방안 마련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긴급대책반은 도 안전총괄기획관, 소방안전본부, 해양개발과, 복지청소년과는 물론, 해경청과 한국해운조합, 유가족, 실종자 가족, 선사관계자 등과 지속적인 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추가 도민 실종자의 생사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어업지도선인 삼다호와 영주호도 사고해역으로 지난 16일 출동해 수색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지 파견된 대책반은 삼다수 11.5톤(2리터 5760병)과 감귤(200상자) 등의 구 호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귀농 차 이사하던 중 실종된 권모씨의 형을 진도군 현지에서 만나 위로하 고, 유일하게 생존한 딸 권모양(5)은 고모와 함께 서울로 지난 18일 돌아가 안 정을 취하고 있음을 확인, 도움 요청시 적극 지원활동을 펴키로 했다. 진도군에 나가 있는 박태희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침몰 선내 수색이 속도가 붙으면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어 현지 분위기는 침통 그 자체 라며 안타깝 지만 아직 도민 실종자들에 대한 생환 소식이나 발견 소식은 없다 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193
19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박 국장은 이어 도민 실종자를 포함해서 모든 실종자 중 반드시 생존자가 찾 을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고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며 도민 실 종자 가족들과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을 함께 오가면서 가능한 모든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고 현지 소식을 전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0일 낮 12시 현재 총 승선인 원 476명 중 구조자 174명, 사망자 56명, 실종은 246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종자들이 속속 시신으로 발견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19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시민촛불모임 주최로 세월호 실종자 무사귀환 염원! 제주도민 촛불문화제 가 열려 실종자들 의 무사귀환을 기원했고,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제주지역 어린이적십자(RCY) 단원 300여명도 지난 18일 세월호 실종자 무사귀환 염원 촛불문화제를 개최했 다. 이들은 실종자들에게 꼭 살아오소서 사랑합니다. 빨리 돌아오세요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분류번호 : 게재지 : CBS노컷뉴스 게재일 : :07 제목 : 정부 "진도 방문 자제해 달라" 정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진도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0일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일일브 리핑을 통해 "현재 진도 현지는 구조활동과 실종자 가족 지원을 위해 많은 분들 이 상주하고 있는 관계로 주차에서부터 숙박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행 관광을 위해 찾는 분들이라면, 구급차의 이동 등 사고 수습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진도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를 계획중인 분들도 현지 상황을 확인한 이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194
199 제3장 재난구호 분류번호 : 게재지 : 매일경제 게재일 : :43:45 제목 : 경기도, 진도 현장에 텐트 9동 설치 휴게소 등 지원 경기도 합동대책본부는 20일 사고가 발생한 진도 현장에 실종자 가족 등의 체 류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팽목항에 텐트 9동으로 구성된 경기도민을 위한 휴게 소를 설치했다. 대책본부는 휴게소에 침낭 30개와 담요 500개를 비치해 가족들의 임시 숙박에 대비했고, 탈의실 2곳, 10명 사용 규모의 샤워장도 1곳 만들었다. 현장에는 또 구조 활동과 시신 이송을 위한 구급차 25대, 지휘차 9대, 급식 지 원을 위한 3.5톤 크기 밥차 1대를 배치했고, 현지 상황실이 설치된 진도체육관 과 팽목항을 오가는 가족을 위해 버스를 1대 대기시켰다. 도는 이날 진도 현장에 아주대병원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5명으로 구성 된 현장응급의료차량을 배치하는 등 이날부터 4주 동안 경기재난의료지원팀을 보내 현장 의료지원도 벌인다. 진도에는 이날 현재 실종자 구조구급활동과 실종자 가족 지원 등을 위해 팽목 항, 진도체육관 등에 경기도청 공무원 8명, 소방공무원 79명, 의료진 5명, 급식 과 자율방재 등 자원봉사자 79명 등 171명이 상주해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뉴시스 게재일 : :53:43 제목 : 안산 진도 납세자 세정지원 자원봉사도 세제 혜택 국세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기도 안산, 전남 진도 지역 납세자 등에 게 세정지원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피해 납세자에 대해서는 이달 25일까지 마감인 부가가치세 예정신고 납부기한 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하고, 이미 고지된 부가가치세(1기 예정분)의 경우 최장 9개월까지 징수를 유예하기로 했다. 195
20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국세 환급금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최대한 기일을 앞당겨 지급하며 체납액이 있 는 납세자는 압류된 부동산 등에 대한 체납처분 집행을 최대 1년까지 유예할 방침이다. 또 5월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자는 종합소득세 신고 납부기한연장, 징수유예, 체 납처분유예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세정지원 대상은 여객선 침몰사고 및 구조활동 지원과 관련해 직 간접적 피해 를 입은 탑승자 가족과 어민 등이다. 특별재난지역을 복구하기 위해 자원봉사, 구호금품 등을 제공한 경우에도 그 용 역가액 등에 대해 법정기부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근로자 등 개인사업자는 전액 공제가 가능하며 법인사업자는 기준소득금액의 50% 내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재해로 사업용 자산을 20% 이상 상실한 경우 현재 미납됐거나 앞으로 과세될 소득세나 법인세에서 그 상실된 비율에 따라 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세정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관할 세무서에 신청하거나 국세청 홈택스 서비스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송바우 국세청 징세과장은 "납세자가 세정지원을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관 할 세무서장이 피해사실을 직접 수집해 직권 연장 및 유예 등 세정지원을 적극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머니투데이 게재일 : :05 제목 : 사고 해역서 '기념촬영?' 상처 후벼파는 상식 밖 행동들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에 다시 한번 상처를 입 히는 무분별한 행동들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정부 고위급 공무원 역시 이같은 행동을 해 결국 징계를 받게 됐다. 20일 오후 6시쯤 안전행정부 소속 감사관 송모 국장은 팽목항 상황본부에서 진 행된 회의를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자"며 일행들에게 제안한 후 사망자 명단 196
201 제3장 재난구호 앞에 섰다. 주변에서 이를 지켜 실종자 가족들은 송 국장의 행동에 격분했고 강 력한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해당 사건과 관련해 당국은 가족들과 2시간여 동안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 한 끝에야 가족들의 울분을 진정 시킬 수 있었다. 안정행정부는 이후 "송 국장 에 대해 즉시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발령했다"면서 "송 국장에 대해 관련 절차 에 따라 엄정히 문책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진도실내체육관에서도 피해 가족에 대한 무례한 행동이 있었다. 한 봉사단원인 중년 남성은 실종 자식이 여전히 구조되지 못한 점을 두고 당국 관계자들에게 흐느끼는 여성의 모습을 가까운 거리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항의를 받았다. 일순간 체육관 내의 정적이 깨졌고, 해당 남성은 "사진을 지웠다"면서 사과를 했지만 실종자 가족들을 아프게 했다. 일부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실종자 수색과 피해 가족 지원에 열심인 다른 관계 자들의 노력을 망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장에는 실종자 가족을 최우선으로 일하는 관계자들이 많다. 20일 중앙재난안 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사고 후 지난 19일까지 진도를 찾은 자원봉사 인력 은 244개 단체, 5032명으로 집계됐다. 또 자원봉사는 피해 가족들에게 전적으로 초점이 맞춰져 진행되고 있다. 민간 봉사자 등록 과정에서부터 피해 가족들에 대한 배려를 하기도 하고 있다. 전남의 한 봉사단체 관계자는 "자원 봉사를 오고 싶다는 문의가 많지만 실종자 상당수가 고등학생인 점을 고려해 고교생과 23살 이하의 초년생은 참여를 반려 하고 있다"며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자녀들을 연상 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 했다"고 전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서울경제 게재일 : :31:35 제목 : 야간 봉사 인력 부족..."매일 40명 파견 신청 접수 강운태 광주시장은 21일 인명구조와 사고수습이 진행 중인 전남 진도에 야간 197
20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자원봉사자들이 필요하다며 모집을 검토해라고 지시했다. 강 시장은 21일 간부회의에서 현지에 주간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많지만 해질 무렵부터 빠져나가 야간에는 봉사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며 매 일 40명씩 자원봉사자를 파견할 수 있도록 신청을 받으라 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 자원봉사센터는 시민을 대상으로 야간 자원봉사자 신청을 받아 매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매일 40여명씩을 현장에 파견할 방침 이다. 이들은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불편 해소, 물품 정리 정돈 및 관리 등을 지 원하게 된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매일경제 게재일 : :58:25 제목 : 승선자 유가족 잠수사 등 치료비 전액 국비지원" 정부가 침몰한 세월호에 탔던 승선자와 그 가족, 자원봉사자, 민간잠수사 등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3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열고 "전날 밤 대책회의를 통 해 승선자와 승선자 가족은 물론 자원봉사자나 민간잠수사 등 구조 활동에 참 여한 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치료를 전액 실비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원 방식은 보건복지부에서 치료 비용을 사전에 지급보증하고 사후에 전액 국 비로 정산하기로했다. 지원 기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이날부터 팽목항에 간이 영안실을 운영해 검안의사 11명과 검사 인 력 2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 DNA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원하는 가족들에 게 사망자의 소지품,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거주지의 영안실로 시신을 우선 옮 기기로 했다. 아울러 대책본부는 사망자와 그 가족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진도 팽목항에 198
203 제3장 재난구호 폴리스라인을 설치 운영 중이라며 언론에 협조를 당부했다. 대책본부 공동 대변인인 박승기 해양수산부 대변인은 "마지막까지 생존자 구조 를 위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삼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 다. 한편 이날 대책본부는 사고 해역에 해군 함정 이외에도 어선들을 배치해 시신 유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영상음파탐지기 등 구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최대한 의 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중앙일보 게재일 : :41 제목 : 세월호 수색작업 종료 이주영 "9명 찾지 못한 책임, 내게 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월호 참사 발생 209일 만인 11일 세종로 정부청사 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세월호 수색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브리핑을 열고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현 수색작업을 종료하게 되어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 다 며 세월호 수색종료를 발표했다. 이어 이 장관은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랑하는 혈육이 돌아오기만을 기 다리고 계신 실종자 가족 여러분께는 무슨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 다 며 아홉 분을 찾지 못한 데 대한 모든 책임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장인 저 에게 있으며,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고 밝혔다. 담화를 통해 이 장관은 격실붕괴 등 수색여건이 너무 위험하다 며 장기화로 실종자 찾을 가능성이 작아졌고, 실종자 가족 전원이 수색 종료를 요청했다 고 말했다. 또 이 장관은 선체 봉인 조치 후 유실방지 작업도 중단할 것 이라며 인양은 가족 의견 수렴과 공론화를 거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마무리 수습 및 피해자 지원 등에 관한 후속조치는 현재 입법 중 인 세월호 피해보상특별법과 재난 관계 법령 등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될 것 이라고 말했다. 199
20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이 장관은 사고 피해자와 가족 분들의 몸과 마음이 조속히 치유되시기를 진심 으로 기원한다 는 말로 담화문 발표를 마쳤다. 한편 참사와 관련해 이준석(69) 선장 등 세월호 선원 15명에 대한 1심 선고 재 판이 11일 오후 1시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재판은 수원지법 안산지원에도 생중 계된다. 다음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장관의 담화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세월호 침몰 사고 범정부 사고 대책 본부장으로서 지난 200여일 동 안 지속해온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작업 종료를 발표하고자 합니다. 마 지막 한 분까지 찾아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수색작업을 종료하게 돼 안타깝고 송구합니다.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랑하는 혈육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계신 실종 자 가족 여러분께 무슨 위로의 말씀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홉 분을 찾지 못한데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범정부사고대책본부장인 저에게 있으며 거 듭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정부는 당초에 약속드린 대로 마지막 한 분의 실종자까지 가족의 품으 로 돌려드리기 위해 내 가족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가능한 모든 인적 물적 자원 을 동원해 수색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7개월 가까운 기간동안 선체 객실 붕괴 등 수색여건이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동절기가 다가오면서 해상 여건도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금 과 같은 수색작업을 무리하게 계속하다가는 자칫 또 다른 희생을 부를지도 모 른다는 것이 현장관계자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수색이 장기간 반복되면서 이제는 실종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희박해졌을 뿐 아 니라 안전에 관한 현장의 거듭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잠수에 의한 수 색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아직도 실종자 가족들은 차가운 바다 속에 자신의 핏줄을 남겨둔 단장의 비통 함을 가슴에 묻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수중 수색의 종료 요청을 전 가족이 해주셨습니다. 그분들의 가슴 절절한 용단 200
205 제3장 재난구호 에 죄인의 심정으로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정부는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거쳐 오늘 부로 수중수색 종료하 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병행해왔던 유실방지를 위한 수색활동도 선체봉인조치를 취한 후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리고 사고 수습을 위해 설치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현장을 정리하기 위해 당분간 축소 운영하다 해체하겠 습니다. 앞으로 인양 등 선체처리는 해양 여건, 선체 여건에 대한 기술적 검토와 실종자 가족 전문가등의 의견수렴 및 공론화 과정 거쳐 적절한 시점에 중앙재난안전대 책본부에서 결정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여러분, 사고 수습기간동안 수색 임무에 최선을 다해주신 잠수사를 비롯해 군 경 소방등 관계자와 어업인 여러 분, 내 자신의 일처럼 자발적으로 수습지원활동에 발벗고 나서주신 연인원 5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 여러분. 각종 성금과 지원물품을 정성껏 보내주신 개인 과 기업 단체 여러분. 또 다른 피해자이면서도 세심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 으신 진도군, 안산시 등 피해지역의 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아울러 희생자 실종자 가족과 함께 슬퍼하고 아파하면서 장기간 진행된 수습상 황을 함께해준 국민여러분께 송구한 마음과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세월 호 사고 희생자와 사고 수습과정에 희생하신 공무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앞으로 마무리수습 및 피해자 지원에 관한 후속조치는 현재 입법중인 세월호 피해보상 특별법과 재난 관계 법령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될 것입니다. 사고 피해자와 가족 분들의 몸과 마음이 조속히 치유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아시아경제 게재일 : 제목 : 미완의 사고 수습 세월호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18일 공식 해체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구조자 수색 작업 등을 총괄해 왔던 범정부 사고대책본 부(범대본)이 18일 해체된다. 201
20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범대본은 지난 11일 정부와 실종자 가족들이 수중수색 중단을 결정함에 따라 일주일 간의 정리 과정을 거쳐 오는 18일 자정을 기해 해소한다고 17일 밝혔다. 범대본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 당일인 4월16일 저녁 정홍원 총리 주재 하의 관 계장관회의의 결정으로 구성됐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20여개 기관이 참여한 범대본은 이튿날인 4월17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해 18일까지 총 216일간 운영돼 왔다. 그간 범대본은 실종자 수습을 위해 민 관 군 합동구조팀을 구성, 수중수색을 실시하고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실종자 유실방지 작업을 진행 해 왔다. 이밖에도 범대본은 피해가족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지원 심리치료 수색구조 참 여 어업인에 대한 보상 등은 물론 진도지역 어업인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정책 자금 우선 배정 등을 지원 했다. 특히 지난 4월16일부터 11일까지 210일간 수중수색에 투입된 인원은 연인원 6304명에 달했고, 잠수횟수는 3150회로 일평균 15회 가량이었다. 210일 간의 작업을 통해 범대본은 부양된 시신 43구를 포함해 황모(17)양의 시신을 마지막 으로 총 295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현재는 9인의 실종자가 남아있는 상태다. 그러나 10월께부터 수중수색 환경의 악화로 더 이상 실종자 수색이 불가능하다 는 지적이 나오면서 수색작업은 한계에 봉착했다. 지난 11일에는 실종자 가족 들도 '수중수색 중단'에 동의하면서 범대본의 수색은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범대본은 마지막 일정으로 18일 오후 진도군청 상황실에서 이주영 장관의 주재 로 점검회의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범대본은 수습과정에 대한 평가와 함께 부 처별 후속 대책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유가족 실종자 가족을 돕기 위해 모인 자원봉사자 는 총 6902개 단체 5만145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몰려든 구호물품도 78만 2444점으로, 이 중 71만8968점이 지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조선비즈 게재일 : :00 202
207 제3장 재난구호 제목 : 세월호 범대본 18일 해체 이주영 장관 "거취, 노코멘트"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사고수습과 희생자 가족 지원을 위해 구성된 세월호 범정부사고대책본부(범대본) 가 해체한다. 해양수산부는 18일 24시를 기해 진 도 현장에서 운영 중이던 세월호 범대본을 해체한다고 밝혔다. 범대본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4월 16일 구성됐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 20여개 기관이 참여해 216일간 공식 활동했다. 범대본은 이날 오후 4시 진도군청 범대본 상황실에서 이 장관 주재 로 마지막 점검회의를 갖고 세월호 사고 수습과정에 대한 평가와 부처별 후속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마지막 회의가 종료되면 범대본의 공식 활동은 마무 리된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인원은 304명이다. 172명이 사고 당시 구조됐고, 295명이 사망했다. 9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범대본은 수중수색이 종료된 지난 11일까지 210일간 연인원 기준으로 6304명의 잠수사를 수중 수색에 투입했다. 일평균 15회씩 총 3150회 수중수색이 진행됐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돕기 위한 손길도 계속 이어졌다. 자원봉사자는 6902개 단 체에서 총 5만145명이 진도를 방문했고, 구호물품은 71만8968점이 지원됐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뤄졌다. 피해가족 생활안정자금은 447세대에 19억3900 만원이 지급됐고, 피해가족 긴급복지지원금은 435세대에 12억8500만원이 지급 됐다. 특별 휴직 휴업지원금은 641명, 20억2700만원, 진도지역 주민 생활안정 자금은 1280세대, 10억9200만원, 수색 참여 어선 보상금 269척, 174억3800만 원, 진도지역 어가 특별영어자금 518어가 150억원이 각각 지급됐다. 한편, 이주영 장관은 17일 저녁 세종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사고 수습과 정과 범대본 해체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 장관은 세월호 사고 수습하는 과 정에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며 다시는 그와 같은 끔찍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 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세월호 인양에 대해서는 해수부가 기술적인 검토를 해서 중대본에 제시해야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고 말했다. 이 장관은 본인의 거취와 관련된 질문에는 입을 답았다. 이 장관은 신상에 관 한 건 (대답하기) 적절하지 않다 며 노코멘트 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203
20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장관이 조만간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국회로 돌아가 새누리당 차 기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연합뉴스 게재일 : :31 제목 : 복지부, 세월호 사고수습대책본부 활동 종료 보건복지부가 실종자 가족 등을 위해 진도 현지에서 수행한 의료 심리 장례 지 원 활동을 끝내고 부서 내 세월호 사고수습대책본부도 해체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세월호 침몰사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해체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복지부는 세월호 사고 직후부터 차관을 본부장으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 하고 상황총괄팀, 응급의료팀, 장례지원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지원팀 등 6개 팀을 구성해 희생자 수습과 유가족 심리 지원 등의 지원활동을 했다. 복지부는 사고수습대책본부 활동이 종료된 이후에도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에 게 치료비 심리 상담 등은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에 대한 심리 지원은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를 중심 으로 제공된다. 특히 실종자 9명의 가족에게는 귀가 후 심리적 상실감과 PTSD 가 발생하지 않는지 살필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결정에 따라 세월호 사고에서 구조된 탑승자, 탑승자 의 가족, 민간잠수사 등에게 치료비는 연말까지 계속 지원한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은 복지부뿐만 아니 라 의료지원에 참여한 의료인과 장례지원, 심리지원, 약국, 안마, 물리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세월호 사고수습 과정에서 인적 물적으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 은 병원과 자원봉사단체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뉴스메이커 204
209 제3장 재난구호 게재일 : :00:18 제목 : 진도군, 자원봉사대상 대통령상 수상 진도군이 지난 5일 서울 벨라지움 컨벤션에서 열린 2014년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 시상식 자치단체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번 자원봉사 대상은 자원봉사와 기부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재난, 안전, 지역 사회발전, 재능 나눔, 주민복지 등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발굴 표창하는 상 이다. 6일 군에 따르면 체계적인 자원봉사 시스템을 구축해 자원봉사자 접수, 교육과 마일리지 관리 등을 완벽하게 추진하는 한편 자원봉사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단체 상해보험을 가입하기도 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소외계층 500세대를 발굴, 자매결연을 맺고 김장김 치 나누기와 명절맞이 송편빚기를 추진하는 등 훈훈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 여했다. 특히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시 연인원 4만여 명의 군민들이 사고 수습을 위해 각종 시설물 설치 지원, 교통질서 유지, 급식 제공, 구조 활동 등 현장 지 원 활동을 대대적으로 추진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는데 적극 참여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국가적 재난 상황발생시 생업을 뒤로하고 적극적인 봉사활 동을 보여 주신 진도군민 모두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며 봉사 대 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자원 봉사가 더욱 활성화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 겠다 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조선일보 게재일 : :59 제목 : 세월호 구조작업 중 숨진 민간잠수부 등 6명, 의사자 지정돼 세월호 사고현장에서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이다 목숨을 잃은 민간잠수사 故 (고) 이광욱씨 등 6명이 의사자로 인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제5차 의사상자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광욱씨 등 6명을 의사자로, 205
21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김의범씨 등 2명을 의상자로 각각 인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의사상자는 직무와는 상관없이 타인의 생명 신체 또는 재산을 구하다가 사망하 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을 의미하며, 의사상자로 인정되면 본인이나 그 유족은 보상금과 의료급여, 취업보호 등의 예우를 받게 된다. 이광욱씨는 지난 5월 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해상에서 자원봉사로 세 월호 수색작업에 참여했다가 가이드라인에 공기호스가 걸려 호흡곤란 증세로 숨졌다. 세월호가 전복 침몰될 당시 승객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이벤트사 대표(세월호 계약업체) 안현영씨도 의사자로 인정됐다. 안씨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하자 선박 내에서 4~5명의 부상자를 부축 해 이동시키고 다른 승무원과 함께 안내소에 있는 의자를 쌓아 디딤판을 만들 어 약 15명의 승객이 4층으로 이동할 수 있게 도와주다 본인은 빠져나오지 못 하고 사망했다. 206
211 제3장 재난구호 제2절 자원봉사 분류번호 : 게재지 : News1(뉴스1) 게재일 : :25:30 제목 : "내 일은 잠시 접고 " 위로 온정 손길 이어져, 물품 지원 등 구호활동 대한적십자사 한국부인회 등 밤새 함께 해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이 더 힘들텐데, 내 일은 잠시 접어둬야죠." 전남 진도 인근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피해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으로 위로와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오전 실내체육관에는 대한적십자사와 진도군 여성단체협의회 산하 한국 부인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물품 지원에 나섰다. 대한적십자사는 전날 광주전남지사를 통해 직원과 봉사원들을 급파해 학생들 에게 담요를 나눠주고 급식차량을 이용해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여수에서 생활용품 대리점을 운영 중인 최상철 봉사지사협의회 총무국장은 전 날 오전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바로 문을 닫았다. 대리점 문을 하루라도 닫으면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만 최 국장에게는 매출보다 사고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안위가 먼저였다. 그는 "오늘 모인 봉사자들 중에는 직장에 휴가를 내거나 운영 중인 가게 문을 닫고 나온 분들이 많다"며 "직장은 후순위"라고 말했다. 진도, 목포, 해남, 광주 등 각지에서 모인 100여명 봉사자들은 집에서 김치, 돼 지고기, 김 등 반찬을 가지고 와 식사를 도왔다. 한국부인회 회원 30여명은 적십자사가 마련한 컵라면, 음료수, 생수 등을 학부 모들에게 나눠주는 등 부족한 일손을 채웠다. 한승주 부인회 회장은 "학부모들이 지금 심정에 밥도 넘어가지 않겠지만 작은 일손으로나마 돕기 위해 현장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진도 지역의 한 목사는 학부모들을 찾아다니며 일일이 위로의 말을 전했고 한국전력, 통신업체 등은 긴급통화 서비스 등을 지원했다. 207
21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분류번호 : 게재지 : 불교신문 게재일 : :43:29 제목 : 조계종, 진도 여객선 침몰 현장에 봉사단 파견 지난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조계종이 긴급 자원봉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오늘(4월17일) 현재 자원봉사단 파견과 관련해 총무원장 자승스님에게 보고 중이며, 보고가 끝나는 대로 차팀장 회의를 갖고 봉사단 파 견 규모를 확정하고 지원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봉사단 파견이 결정되면 사회복지재단에서는 6명을 파견하며, 사고 지원 방안 을 모색하고 있는 진도사암연합회와 진도 향적사 봉사단과 결합해 현장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진도사암연합회와 진도 향적사는 현재 불교계가 힘을 보탤 일이 무엇인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동훈 사회복지재단 부장은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와 관련해 봉사 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현재 종단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며 봉사단 파견이 결 정 되는대로 바로 진도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현장에 향적사 지회 봉사단과 결합해 활동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분류번호 : 게재지 : News1(뉴스1) 게재일 : :03:59 제목 : 각계 구호 손길 이어져 전남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 현장과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실내체육관 에는 전국 각계에서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진도군에 따르면 적십자, 농협, 롯데칠성 등 30여 기관 단체에서 모포 1000여 장, 생수 500 박스, 컵라면 500 박스 등 구호물품을 보냈다. 이랜드 복지재단은 수건 300장, 칫솔세트 100개, 속옷 면티 800장, 우유 생수 700개, 빵 300개, 여성용품 등 긴급구호세트를 전달했다. 208
213 제3장 재난구호 진도군청은 모포 200개 컵라면 500개, 츄리닝 300개, 이불 30여개, 신안군청은 모포 150개, 생수 150개, 해남군 민주평통협의회는 물 100박스, 라면 5박스 등 을 보내 왔다. 국민은행 호남지역본부, 진도군 축구협회, 농어촌공사 진도지사 농협 진도군지 부 등 30개 기관 단체도 구호행렬에 동참했다. 이들 물품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적십자, 강진읍 자원봉사자, 진도군 의용 소 방대, 강진 여성소방대 등 500여명이 봉사활동으로 보급하고 있다.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현장과 실종자 가족들 이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는 전국 각계에서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17 일 진도군에 따르면 적십자, 농협, 롯데칠성 등 30여 군데에서 모포 1000여장, 생수 500박스, 컵라면 500박스등 구호물품으로 보내져 왔다 /뉴스1 News1 김태성 기자 실종자 가족들과 구조인원, 취재진 등을 위한 식사로 진도 적십자에서 1000인 분의 식사와 유가족을 위한 전복죽을 제공하고 있다. 안산사랑운동본부와 평택SM(스페셜 멤버십)클럽도 2000인분의 급식봉사활동 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과 KT텔레콤은 진도 사고 현장 인근에 이동 기지국과 충전부스를 긴 급히 설치하고 전문 인력을 급파했다. 이는 사고 현장에 구조 인력과 피해자 가 족 등 관계자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마련된 것이다. 한국전력 봉사단, 재난구호단 60여명은 상황실, 팽목항 등에 발전차 500kW, 100 kw 2대 등 예비전력공급과 휴대폰 50여대의 충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이뉴스투데이 게재일 : :22:42 제목 : 수색작업 지원에 기업도 '한마음' 동참 진도 여객선 세월호의 사망자가 3명 추가로 발견되는 등 사망자가 속속 늘어 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수색 작업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지 209
21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원과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제주도 수학여행을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승객과 승 무원 475명이 탑승한 6825t급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생존자 179명, 사망자 9명, 실종자 287명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수색작업을 재개하며 실종자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국 은 17일 오전부터 함정 171척과 항공기 29대, 잠수요원 30여명 등 가용 인력과 장비가 총 투입돼 진도 여객선 수색 작업을 이틀째 지속하고 있다. 국방부도 사 고 현장에 해군 해경 특수부대 구조인력 350명을 추가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들도 수색작업을 돕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KT는 실종자 수색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사고 현장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관매도와 하조도 등 3G/LTE 채널자원을 2배이상 증설했다. 또 팽목항에 이동 기지국을 추가로 설치하고 해상 이동기지국도 추가 설치했다. 아울러 사고현 장과 진도 실내체육관, 안산 단원고 등 관련 지역 긴급통신(방송, 경찰 등)과 실 시간 영상중계를 지원하고 있다. 비상연락용 휴대전화도 지원하고 있다. KT는 구조자들이 들어오는 항구 및 대 기 장소인 팽목항, 진도체육관에 비상연락용 휴대전화 500여대(충전기 500세트 포함)를 비치했다. 수색작업을 지원할 인력뿐 아니라 구호물품도 지원한다. KT는 경기/서부소속 IT 서포터스 15명과 안산지사 사내봉사단 12명 등 인력을 투입해 사고현장에 수색작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모포 생수 컵라면 등 구호물품도 지원한다. KT 관계자는 "사고 지역은 현재 평상 시 발생호가 10call미만에서 현재 100call 이상으로 10배 증가했다"면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위한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지역 케이블 방송사인 CJ헬로비전도 특별취재단을 꾸려 수색작업을 실시 간 방송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사건 발생 당일 (16일) 방송 취재팀 사고 현장 급파해 저녁 8시 30분부터 새벽 3시까지 실시간 뉴스를 속보로 내보냈으며, 17일에도 9시, 12시, 210
215 제3장 재난구호 15시, 18시, 21시 등 3시간 간격을 뉴스 특보 특별 생방송을 편성했다. 17일 생 방송 뉴스특보부터는 티빙으로도 송출해 TV가 없는 외부에서도 방송 시청 가 능하다. 예능 프로그램 편성도 없애고 휴먼 다큐 등 프로그램 대체했다. 16일 호남, 아 라방송 지역채널 가요쇼 등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에서 제외했으며, 17일에는 이를 전국 지역채널로 확대했다. 이외에 CJ헬로비전 호남방송 직원들이 현장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수색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전남 진도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더 많은 학생들과 승객들이 구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 건이 발생한 지역이 CJ헬로비전 호남방송의 권역임을 고려해 특별취재단을 꾸 려 재난방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스포츠한국 게재일 : :59:10 제목 : 에어포켓 속 세월호 생존자들 위해 "내 일 잠시 접었다" 온정 위로 손길 잇따라 전남 진도 인근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피해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으로 위로와 온정의 손길이 계속 되고 있다. 17일 오전 실내체육관에는 대한적십자사와 진도군 여성단체협의회 산하 한국 부인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물품 지원을 도왔다. 대한적십자사는 전날 광주전남지사를 통해 직원과 봉사원들을 급파해 학생들 에게 담요를 나눠주고 급식차량을 이용해 식사를 제공중이다. 여수에서 생활용품 대리점을 운영 중인 최상철 봉사지사협의회 총무국장은 전 날 오전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바로 문을 닫았다. 대리점 문을 하루라도 닫으면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주지만 최 국장에게는 매 출보다 사고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안위가 우선이었다. 그는 "오늘 모인 봉사자들 중에는 직장에 휴가를 내거나 운영 중인 가게 문을 211
21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닫고 나온 분들이 많다"며 "직장은 후순위"라고 밝혔다. 진도, 목포, 해남, 광주 등 각지에서 모인 100여명 봉사자들은 집에서 김치, 돼 지고기, 김 등 반찬을 가지고 와 식사를 거들었다. 한국부인회 회원 30여명은 적십자사가 마련한 컵라면, 음료수, 생수 등을 학부 모들에게 나눠주는 등 일손을 도왔다. 한승주 부인회 회장은 "학부모들이 지금 심정에 밥도 넘어가지 않겠지만 작은 일손으로나마 돕기 위해 현장에 오게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진도 지역의 한 목사는 학부모들을 찾아다니며 위로의 말을 전했고 한국전력, 통신업체 등은 긴급통화 서비스 등을 지원했다. '에어포켓 속 세월호 생존자 구조 봉사활동'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에어포켓 속 세월호 생존자 구조 봉사활동, 생존자분들 반드시 살아계실거라 믿습니다" " 에어포켓 속 세월호 생존자 구조 봉사활동, 나도 직장 쉬고 가고 싶다" "에어포 켓 속 세월호 생존자 구조 봉사활동, 직접적인 도움이 못되어서 죄송합니다" 등 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이데일리 게재일 : :03 제목 : 깊은 슬픔에 식사도 걸러"..구호물품 쌓여 빵과 우유 같은 식량이 지원됐지만 거의 먹지 않습니다. 실종자 가족들과 구 호대원들이 굶다보니 기자들도 식사가 어려운 상황이에요. 전남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기업들이 앞다퉈 컵라면, 빵, 생 수 같은 음식을 지원하고 있지만, 슬픔에 빠진 실종자 가족들이 식사를 거르는 바람에 구호물품이 여기 저기 쌓여 있는 상태다. 17일 저녁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우비와 핫팩 등도 제공됐지만, 구호물품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통신사 관계자는 30여개 기관과 단체에서 각종 음식과 수건, 속옷 등을 제공 했지만, 가족의 생사를 알 수 없는 분들이 많아 한 쪽에 쌓여 있는 상황 이라고 212
217 제3장 재난구호 전했다. 진도군에 따르면 적십자, 국민은행, 농협, 롯데칠성, 이랜드 복지재단 등 30여 기관 단체에서 모포 1000여 장, 생수 500 박스, 컵라면 500 박스 등 구호물품 을 보냈다. 이들 물품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적십자, 강진읍 자원봉사자, 진도군 의용 소 방대, 강진 여성소방대 등 500여명이 봉사활동으로 보급하고 있다. 통신사들도 팽목항과 진도 체육관, 단원고 등에 총 7대의 이동기지국과 이동기 지국용 발전기 3대, 네트워크 등 운용인력 119명을 급파했다. LTE폰과 충전기, 인터넷, TV일반전화기 등이 가능한 A/S 차량도 운영 중이다. 진도 사고 지역 트래픽은 평소보다 10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SK텔레콤 자원봉사단 40명, KT IT서포터즈 25명 등이 파견돼 현장 구호물품 배분 등을 돕고 있다. 일부 기업은 국민적 재난 사태가 기업 홍 보로 오해될까 회사에서 지급한 조끼를 벗고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서울파이낸스 게재일 : :16:23 제목 : 유통업계, 여객선 침몰 현장에 구호물품 지원 유통업계가 전남 진도 인근 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인양 현장에 필요 한 구호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7일 롯데마트는 사고 당일인 16일 식음료를 포함한 생활필수품을 우선 전달했 으며 이날부터 사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 매일 300인분의 도시락과 즉석밥 음 료 간식 화장지 등 생필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봉사단 운영도 준비 중이다. 홈플러스는 목포점을 통해 우선 우유 생수 컵라면 빵 종이컵 등을 200인분씩 을 지원했다. 신세계 계열사 이마트는 이날 사고 현장과 인접한 목포점을 통해 생수와 라면, 양말등 생필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도 추가로 지원하기 위한 계 획을 수립 중이다. 213
21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소속 가맹점주의 자녀가 실종학생 명단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점주가 현장에 갈 수 있도록 해당 점포에 근무인력을 지원했다. 또한 생수 1만 병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 지원규모를 파악하 고 있다. 식음료업계도 지원에 동참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수 2만5천병, 두유 8000개를 지원했으며, 구조작업이 끝날 때까지 지원을 지속한다. CJ제일제당은 급식 차량과 식사 1000명분을 비롯해 햇반 생수 김치 등 식품과 뚜레쥬르 빵 3000개를 전달했다.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CJ헬스케어를 통해 의료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SPC그룹 계열사 삼립식품도 전날 빵과 생수 2000개씩을 현장에 보냈으며, 파 리바게뜨와 삼립식품의 빠오가 생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삼립식 품 영업직원들이 자원봉사활동에도 나설 방침이다. 농심은 신라면 컵라면 3000여개, 생수 4000병을 1차로 지원하고 필요 시 추가 지원을 고려중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뉴스엔 게재일 : :25 제목 : 세월호 침몰사고, 자원봉사자 발길 줄이어 그래도 희망은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4월16일 오전 9시께 인천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 (SEWOL)호 여객선이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 21km 해역에서 침몰하 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배에는 수학여행을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 생 325명과 교사 15명 등이 탑승해 있었다. 사고 소식을 접한 학부모 및 가족 들은 현장으로 내려와 구조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반가운 소식을 기다리 고 있다.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난 17일 진도에 비가 내리가 탑승자 가족들이 발길을 진도 체육관으로 돌려 내부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 아래 잃어버린 가족을 애타게 214
219 제3장 재난구호 기다리고 있는 상황. 자원봉사자들 관련 진도군청 관계자는 17일 뉴스엔과 통화에서 "많은 자원봉사 자들이 진도체육관 등지에서 가족들을 돕고 있다"며 "현재는 자원봉사자가 많 고 현장이 복잡한 상태다. 추가로 자원봉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우선 유선 상으로 연락처를 받은 후 필요 인력이 있을 때 전화를 드리고 있다. 따뜻한 성 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후 4시 현재 세월호 전체 승객 475명 중 구조자 179명, 사망자 9명, 실종자 287명이라고 밝혔다. 분류번호 : 게재지 : 파이낸셜뉴스 게재일 : :43 제목 : 유통업체들 구호물자 긴급 수송 유통 식품업체들은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사고 지원에 나섰다. 이들 은 이번 사고를 국가적 재난으로 인식하고 구호인력 투입과 함께 각종 물품을 지원키로 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CJ제일제당 등 주요 계열사들이 침몰 사고 수습을 위해 적극 참여했다. CJ헬로비전 호남지역본부 임직원 50명이 사고직후 현장에 투입됐다. CJ제일제당 급식차량과 1000명분의 식사와 햇반 생수 김치 고추장 스팸 김 등 식자재, 맥스봉 맛밤 등 간식, 뚜레쥬르 빵 3000개를 공급 했다. CJ는 CJ헬스케어를 통해 의료지원도 나설 예정이다. 또 CJ E&M은 사고 당일 오후 예정됐던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 VIP 시사회를 긴급 취소했다. 또 '엠카운트다운', 'SNL코리아', '코미디빅리그' 등 예능 프로그 램은 드라마로 대체 편성하고, 영화 전문 채널 OCN과 채널CGV는 재난영화를 방영하지 않기로 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18일 임직원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던 트 레킹 행사를 긴급 취소했다. SPC그룹은 빵과 생수 2000개씩을 현장에 지원했다. 또 삼립식품 영업직원들이 215
22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자원봉사활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농심은 신라면컵 3000여개, 생수 4000병을 1 차 지원하고 필요시 추가지원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여성가족부, 어린이재단과 '아동,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 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긴급 취소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여객선 침몰 사태로 인해 이번 행사를 취소했으며, 내부적으로 진도 해상 사고 지원책을 강구중"이 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생수, 담요 등 물품을 포함해 다양한 지원계획 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마트는 사고 당일인 16일 식음료를 포함한 생활필수품 을 우선 전달했으며 17일부터 사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 매일 300인분의 도시락 과 즉석밥 음료 간식 화장지 등 생필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생 수 2만5000병, 두유 8000개를 지원했으며, 구조작업이 끝날 때까지 지원을 계 속할 예정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소속 가맹점주의 자녀가 실종학생 명단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점주가 현장에 갈 수 있도록 해당 점포에 근무인력을 지원했다. 또 생수 1만병을 지원하는 한편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 지원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목포점을 통해 우선 우유 생수 컵라면 빵 종이컵 등을 200인분씩 을 지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광주일보 게재일 : 제목 : 전국 애도 구호 물결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겼다.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을 담은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의 주요 행사는 물론 전국 자치단체들의 축제 관광성 봄철 행사도 대부분 취소 연기됐다. 연예계와 스포츠계 등도 주요 행사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애도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전 국민 애도 물결=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투수 류현진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모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모두 힘내세 216
221 제3장 재난구호 요 라는 애도의 글을 남겼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안내 방송으로 움직이지 말라 고 한 건 도대체 어떠한 기준의 구조 계획을 세우고 한 것인가. 정말 이해가 안 간다. 제발 무사하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온 오프라인에선 이날 하루 종일 실종자의 생환을 바라는 마음이 담긴 글과 말들이 이어졌다. 진도로 향하는 구호손길=광주시는 이날 생수와 컵라면, 빵 등 1억원 상당의 물품 지원에 나섰다. 적십자, 농협, 롯데칠성 등 30여 기관 단체도 모포, 생수, 컵라면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국민은행 호남지역본부와 진도군 축구협회, 농 어촌공사 진도지사 농협 진도군지부 등 30개 기관 단체도 구호활동에 힘을 보 탰다. 특히 현장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적십자, 강진읍 자원봉사자, 진도군 의용 소방 대, 강진 여성소방대 등 500여명은 식사 제공 등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안 산사랑운동본부와 평택SM(스페셜 멤버십)클럽도 2000인분의 급식봉사활동에 나선 상태다. 대한적십자사도 임시보호소 등에 직원과 봉사원 100여 명을 급파해 구호활동 을 벌이고 있으며,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5t 트럭 1대 분량의 구호품을 전달했 다. 이외에도 전국의 수많은 자치단체와 기관, 민간단체 등에서도 구호물품이 잇따르고 있다. 축제 관광성 행사도 취소=17일 전후로 예정된 중앙정부의 주요 회의나 행사 들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 또 정부가 주관하는 관광주관 행사와 대국 민 홍보도 중단됐으며, 지역축제 행사도 줄줄이 연기 취소되고 있다. 전남에서 는 18일로 예정됐던 신안군 임자도 튤립축제 개막식이 취소된데 이어 19일로 순천만정원 개막식도 중단됐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도 당분간 인파가 모이는 행사는 열 지 않기로 했다. 스포츠계도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하고 응원을 자제하기로 하 는 등 사회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했다. 전남드래곤즈는 19일 열리는 전북 현 대와의 홈경기를 응원 없는 경기로 치르기로 했다. 연예계도 예정된 일정을 잇달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가요계는 음원 발 217
22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매 및 프로모션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의했으며, 방송계와 영화계도 제작발표회, 언론시사회 등의 행사를 취소 또는 미루기로 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해럴드경제 게재일 : :57 제목 : 속속 뭉치는 시민 봉사단 진도 내려가 구호 활동 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난항을 겪으면서 온라인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이 결집 하고 있다. 이번 참사에 도저히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뜻을 모은 이들 은 소규모 팀을 꾸려 속속 진도로 향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페이스북에는 진도에서 봉사활동 할 대학생 30명을 모집한다 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대학생 정성규(23) 씨는 계속 전해지 는 소식에 넋놓고 있을 수가 없었다 며 봉사단을 꾸린 뒤 진도로 내려가 진도 체육관과 팽목항 일대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이 글을 올린 뒤 2시간여 만에 30명이 모였다고 정 씨는 전했다. 이미 진도에는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 회원 6명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17 일 새벽 2시께 올라온 모집글에 댓글이 이어지면서 4시간 만에 팀이 결성돼 당 일 아침에 진도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팽목항에 적십자 천막을 지키며 현장에 있는 사고 가족들에게 식사와 구호물품 등을 전달하고 현장을 청소하는 일을 맡았다. 이후 이 카페 회원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현재 4팀이 진도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진도로 함께 내려가 사고 가족들을 도 울 동지를 찾는다 는 글이 활발히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진도 팽목항에 설치된 진도군청 천막에서 일손을 돕고 있다는 한 봉사자는 헤 럴드경제와 전화통화에서 큰 재난이 났을 때마다 늘 도와야 한다는 마음이 생 겼으나 혼자서 하기엔 겁이 났었다 며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나게 됐고 용기를 내 직접 움직일 수 있었다 고 말했다. 218
223 제3장 재난구호 분류번호 : 게재지 : 아시아경제 게재일 : :57 제목 : 전남대, 진도 선박사고 관련 총력 지원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가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생존자 심리치료봉사 및 진도 자연학습장 무료개방 등 지원활동에 나섰다. 전남대학교 심리학과는 소속 교수와 대학원생, 졸업생 등 50여 명의 봉사단을 꾸려 사고 직후 구조된 생존자를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 등에 대한 심리치료 자원봉사에 나서기로 했다. 전남대 심리학과 봉사단은 실종자 구조상황을 보아가며 한국심리학회와 함께 적절한 시기를 택해 생존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방문해 집중적인 심리치료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전남대는 이와 함께 진도군 현지에 있는 대학 소유 자연학습장(임회면 남동리 산 46번지) 숙박시설을 구조활동중인 구조대원 등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 전남대는 이 자연학습장의 일반 예약을 모두 취소하고 서울 소방서 구조대원 40명, 119소방대 60명, 안전행정부 중앙대책본부 관계자 12명, 교육부 대책팀 관계자 8명 등 120명에게 숙소로 제공하고 있다. 전남대 지병문 총장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희생자 유족 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면서 아직 많은 사람들이 생사를 알 수 없는 만 큼 최선을 다해 마지막 한 사람까지 구조해낼 수 있도록 대학이 할 수 있는 모 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OSEN 게재일 : :33 제목 : 정동남 박인영 김정구, 애도 넘어 구조 봉사 '적극참여' 세월호 침몰 참사 3일째 270여명이 실종,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가운데 연예 인들이 애도를 넘어 적극적으로 구조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19
22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배우 겸 대한구조연합회 회장인 정동남은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에 나섰고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 누나인 배우 박인영은 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정동남은 지난 17일 전라남도 진도군에 도착해 세월호 침몰 현장에 투입해 구 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YTN 뉴스특보 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구조의 어 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대한구조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동남은 과거 수중파괴대(UDT) 요원으로 활동, 미국 연방교통안전국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그는 2010년 천안함 침몰 사 건 당시에도 수색 작업에 나선 바 있다. MBC 개그맨 김정구가 산업잠수 전공을 살려 진도 여객선 침몰 구조 작업에 합류했다. 김정구는 지난 1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고자 진 도로 자원봉사 가는 길입니다. 아이들도 저도 무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라는 글과 과거 잠수를 하고 있는 모습, 잠수산업기사의 자격증 등을 공개했다. 이어 18일 새벽에는 "많은 응원과 걱정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해하시는 분 들이 많아 글을 올립니다. 제가 출발할 당시 목포, 진도행 차가 없어 현재 광주 터미널에 와있고 이곳에서 밤을 새고 첫차로 진도를 가서 다이버 팀에 합류하 려합니다"라고 알렸다. 그런가하면 박인영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 되겠다..가봐야겠습니다!! 내일 또 다시 희망을 걸어 봅니다. 날씨가 좋아라..제발!! 이라는 글을 게재, 침몰 현 장으로 가서 구조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18일 박인영은 구세군 홍보부장님과 친구 2명, 매니저 오빠들 2명하고 같이 진도로 갑니다. 작은 손길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모두 힘내세요!! 라고 전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한국경제 게재일 : :00:25 제목 : 현대백화점그룹, 구호물품 지원 220
225 제3장 재난구호 현대백화점그룹이 전남 진도군 인근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인양 현장 에 필요한 구호물품 지원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를 통해 사고 당일 현장에서 구조작 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매일 2000인분의 음식을 전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8일 양말, 수건, 속옷, 세면도구 등 현장에서 필요한 생활용 품 2000세트를 전달했다. 그룹 각 계열사 직원들로 구성된 30명의 자원봉사단 을 파견해, 현장 구호와 관련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뉴시스 게재일 : :09:39 제목 : 안산 단원고에 봉사 손길 이어져 "작은 손길이지만, 유족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학여행길에 여객선 침몰 사고를 당한 경기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자원 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안산개인택시조합은 18일 오전부터 실종자 가족 등이 택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2000여 회원을 둔 조합은 사고 수습이 모두 끝날 때까지 택시 10~20대를 단원 고와 희생자들의 빈소가 마련된 고대안산병원 장례식장 등지에 매일 배치해 가 족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합 나상균(54) 지부장은 "조합원 가운데 두 분의 자녀가 이번 사고로 실종되 거나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우리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수습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돕자는데 조합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비통함에 젖어있는 단원고에는 안산개인택시조합 회원들뿐 아니라 대한적십자 사 경기도지사 회원들도 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경기지사는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부터 진도 사고 해역에 내려가지 못한 가족 들이 머물고 있는 4층 대강당에 긴급지원본부를 꾸렸다. 이곳에서는 봉사자 200여명이 가족들에게 라면과 빵, 물, 음료 등을 제공하고 221
22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있다. 끼니때마다 음식을 마련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도소방재난본부 소방관 5명과 도의료원 수원병원 의료진 4명 등도 만일의 사태 에 대비하고 있다. 후배와 선배가 살아 돌아오기만을 기원하는 단원고 재학생 일부도 식당과 대강 당 등에서 청소와 잔반 처리 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SKT, KT, LGU+ 등 이동통신 3사도 대강당 입구 등지에 고출력 AP(와이파이 중계기)를 설치했다.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휴대전화 무료 충전과 무료 전화 서 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세계일보 게재일 : :49:20 제목 : 종교계, 행사 축소하고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지원에 전력 국민 모두가 세월호 여객선 참사로 실의에 빠져 있는 것과 관련해 종교계가 4 월에 계획된 큰 행사들을 취소하거나 최대한 축소해서 열고, 대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돕는 데 전력키로 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 (19일), 대한민국 야단법석 (20일) 행사를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또 이번 주말(19일, 20일) 진행 예 정인 지역별 부처님오신날 행사도 화려한 음악과 율동을 자제하고 조용하고 엄 숙한 분위기에서 진행하기로 지침을 내렸다. 종단은 또 26일과 27일 예정되어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 전체 행사를 실종자 생환과 희생자 추모의 분위기로 대폭 수정해 진행키로 했다. 이 에 따라 연등회 진행 시 화려한 음악, 율동, 장엄등 등을 자제하고 조용하고 엄 숙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총무원 사회국장 덕운 스님을 단장으로 한 재난구호봉사단을 17일 현지 에 급파해 구조대원과 유가족 지원에 매달리고 있다. 진도 향적사와 쌍계사, 용장 사 등에서도 주지와 신도 등 70여 명이 봉사단에 합류해 생존자와 실종자 가족에 게 정서적 지지서비스와 따뜻한 차와 컵라면, 과일, 떡 등을 제공하고 있다. 222
227 제3장 재난구호 조계종 재난구호봉사단이 진도체육관을 방문해 생존자와 실종자 가족에게 정 서적 지지서비스를 하고 있다. 원불교는 18일 오전 10시 서울 흑석동에 위치한 원불교서울회관에서 500여명 의 교도들이 참석해 세월호 탑승자 무사귀환 을 기원하는 특별기도를 가졌다. 이날 특별기도식에서 좌산 상사는 부지불식간에 사고를 당한 여러분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침몰 참사에 대한 아픔을 함께 나누며 원만한 수습을 기원한다 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국민과 더불어 아픈 마음 그지없으 나,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일진데, 지혜로운 구조작업을 통해서 피해가 최소화하 길 온 국민 함께 염원한다 고 전했다. 한편 원불교는 지난 17일 재난재해구호대와 원봉공회를 팽목항으로 긴급 파견 해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진도실내체육관에 자원봉사센터를 마련하고 원불교 진도교당, 목포교당, 광주봉공회 봉사대원들과 현장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을 위로하는 한편, 구호대원들과 가족들에게 차와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원불교는 익산성지를 비롯해 전국 교당에서 진도 여객선 참사 실종자 무사귀 환 을 염원하는 기도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신교는 20일 오전 5시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개최하는 '2014 한국교회부 활절연합예배' 시작 전 식전행사에서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건과 관련해 특별 한 위로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민중의 소리 게재일 : :53:50 제목 : 자원봉사자들 "조금이라도 힘 보태고 싶어 세월호가 침몰된 지 사흘째. 애타게 실종 승객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 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서 구조물품을 나눠주거나 음식 및 물을 나눠주는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223
22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정성도씨(54)는 "조난을 당한 분들이랑 가족들의 심경을 같이 동참하는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라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 으면 한다"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KTV 국민방송 게재일 : :00 제목 : '모두가 한마음' 실종자 가족 돕는 봉사자들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구조 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실종자 가 족들의 슬픔이 커지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지쳐가고 있는 이들 실종자들을 곁에서 가족처럼 돕는 자원봉 사자들이 있습니다. 안은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 '혹시나' 하는 실낱 같은 희망을 갖고 애타게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실종자 가족 500백 여 명이 머물고 있는 곳입니다. 실종자 가족 곁에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봉사자들이 이곳 저곳 눈에 띕니다. 이들은 각종 식료품부터 수건, 칫솔, 속옷 등 준비한 다양한 구호물품들을 실종 자 가족들에게 제공하는 등 봉사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휴대폰 충전을 대신해 주기도 하고 어지럽혀진 체육관을 치우는 봉사자들의 모 습도 보입니다. 체육관 안에서 실종자들을 위해 봉사의 손길을 펴는 자원봉사자들은 200여 명 에 이릅니다. 인터뷰> 조기심 / 진도군 새마을회 부녀회장 "봉사하는 동안에 마음도 아프고 부모 입장에서 너무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봉 사 열심히 하고 있어요. 밤에도 날밤새고 낮에도 하고 24시간 풀가동으로 열심 224
229 제3장 재난구호 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을 위해 설치된 응급환자 이동 진료소도 보입니다. 두통약, 소화제, 진정제, 우황청심환 등이 구비돼 있는 이곳은 실망스런 소식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1차 의료적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스크린을 통해 전해지는 구조 진행 상황 소식에 눈과 귀를 귀울이다 사고 해역 의 상황이 나빠 별 진전이 없자 눈물을 흘리는 실종자 가족들. 봉사자들은 상황이 바뀔 때마다 슬픔에 슬렁이는 가족들의 어깨를 다독이며 그 때 그때 함께 슬픔을 나눕니다. 슬픔을 함께 나누려는 이같은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어린 도움의 손길이 있어 이 곳 진도 실내 체육관의 분위기는 조금은 훈훈해 보입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동아일보 게재일 : :12:14 제목 : 힘이 되고 싶어요 진도 찾은 자원봉사자 2000명 넘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직후부터 사고 당사자와 그 가족들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작은 도움 이라도 주고자 하는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사고가 발생한 전남 진도군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참가 행렬이 줄을 이었다. 사 고 직후 진도를 찾아 자원봉사에 참여한 인원은 2000명이 넘었다. 자원봉사자 들은 실종자 가족들이 대기하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 등에서 급식과 지원물품 배급 등을 돕고 있다. 현장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총괄하는 진도군 주 민복지과 곽동웅 계장(53)은 지금도 자원봉사를 원하는 시민들의 문의가 끊이 지 않고 있다 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자원봉사 인력이 많이 충원됐으 나 야간에 근무할 분들이 더 필요하다 고 밝혔다. 자원봉사를 위해 18일 서울에서 진도로 내려간 대학생 정성규 씨(22)는 사고 소식을 듣고 대학생 10여 명을 모아 현장에 내려왔다 며 슬퍼하는 실종자 가 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고 싶다 고 밝혔다. 225
23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학생 실종자와 사망자가 많은 단원고가 위치한 경기 안산시를 찾는 자원봉사자 도 많았다. 안산시 자원봉사센터 이정진 사무국장은 매일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학교 장례식장 병원 등지에서 자원봉사에 참가하고 있다 며 안타까운 사 고를 당한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힘이 되어주기 위해 지역사회가 적극 나서고 있다 고 밝혔다. 안산시 자원봉사센터는 진도군 현지의 급식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자원봉사자 40여 명과 밥차를 보내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뉴데일리 게재일 : :35:09 제목 : "실종자 가족 돕겠다"...'세월호 구호물품 보내기' 열풍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비탄에 빠진 단원고 학생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다. 전국 각 지역에서 '자원봉사나 모금 활동에 동참하겠다'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 다는 게 진도군청 관계자의 전언. 진도와 경기 안산시에는 2,000명이 넘는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모였다. 자원봉사자들은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 등에서 실종자 가족을 위해 급식과 지원물품 등을 배급 하는 등 현장의 일선에서 인력을 보충하고 있다. 안산으로 향한 자원봉사자들은 단원고 희생자 장례식장, 병원 등에 배치돼 봉사에 참여 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위해 진도로 내려온 한 자원 봉사자는 사고 소식을 듣고 대학생 10여 명을 모아 현장에 내려왔다 며 슬퍼하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고 싶다 고 밝혔다. 진도군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지금도 자원봉사를 원하는 시민들의 문의가 끊이 지 않고 있다 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자원봉사 인력이 많이 충원됐으 나 야간에 근무할 분들이 더 필요하다 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안산시 자원봉사센터 이정진 사무국장은 매일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학교 장 례식장 병원 등지에서 자원봉사에 참가하고 있다 며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학 226
231 제3장 재난구호 생들과 가족들에게 힘이 되어주기 위해 지역사회가 적극 나서고 있다 고 밝혔다. 직접 현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의 모금 및 구호물품 등 지원도 활발하다. 쌀과 라면, 음료 등 식음료와 기본 생필품 등의 다양한 물품은 도착하는 대로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달됐다. 제주상고 2학년 학생들은 19일 오전 중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통해 모은 78만 원으로 양말 슬리퍼 장화 등을 구입해 진도군청에 보낼 예정이다. 진도군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사고 직후 지금까지 전국에서 16만 건 이상의 물 품을 보내왔다"며 "성금을 보내겠다는 분도 많이 계신데 가족들에게 바로 전달 하기 위해서는 당장 필요한 생필품을 보내주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구호물품 지원 및 자원봉사에 대한 문의는 진도군 주민복지과( )를 통해 하면된다. 시민들의 [십시일반 정성모으기]는 온라인에서도 끊이지 않았다. 안산시 소식을 공유하는 페이스북 커뮤니티 <안산소식>에는 후원금 모금 계획이 나오자마자 약 1,000명의 시민이 모금에 동참했고 지역 내 자영업자와 여러 단체 또한 물 품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커뮤니티 관계자는 같은 안산시민으로서 안산 단원고의 구조되지 않은 학생과 선생님,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이러한 모금을 계획했다 며 현장에 내려가는 봉사자들이 가족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급하고 남은 금액은 재난구조협회 등 관련 기관에 전달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뉴시스 게재일 : :25:30 제목 : 팽목항 등 자원봉사자 손길 "힘내세요 침몰 여객선 '세월호'에 탑승한 자녀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전남 진 도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 등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실종자 가족 들이 극도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식사와 생필품 등을 챙겨주는 자원봉사자가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227
23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19일 진도군청과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 등에 따르면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에 모두 70여 개 단체 1600여 명이 찾아 자원봉 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원된 구호 물품은 모두 16만여 개로 이불과 수건부터 과일과 의약품까지 25 개 종류에 달한다. 팽목항에서 해안을 따라 옆 마을로 빠져나가는 왕복 2차선 도로에 자리잡은 자 원봉사자들은 첫날부터 끼니때마다 밥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라면과 빵, 두유 등의 간식도 계속 나눠준다. 이들은 실종자 가족들이 지나갈 때마다 "식사 하세요" "힘내세요" 등을 외치며 슬픔에 잠긴 학부모들이 건강을 잃지 않도록 돕고 있다. 간절한 마음에 전화기만 바라보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핸드폰 충전센터는 없어 서 안 될 존재다. 팽목항에는 LG유플러스와 KT 등이 부스를 설치하고 핸드폰 을 무료로 충전해주고 있다. 대한약사회와 전남 진도보건소는 감기약과 소화제 등 비상약품을 비롯해 각종 자양강장제 등을 준비해 나눠주고 있다. 진도실내체육관에 자리잡은 심리상담 전문가 20여 명은 실종자 가족들이 최대 한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싶다는 문의가 계속 이어지 고 있다. 자원봉사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대학생을 비롯해 각종 단체와 개인들 이 수시로 자원봉사 문의를 하고 있다. 이성태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좋 은 일"이라면서도 "돕기 위해 내려오는 만큼 현장 분위기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자원봉사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이 급하게 내려오느라 생필품을 챙기지 못해 속옷과 양말, 휴지와 수건 등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원 물품이 수량을 맞춰 들어오 는 게 아닌 만큼 분배에 최대한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228
233 제3장 재난구호 분류번호 : 게재지 : 중부일보 게재일 : 일 제목 : 좁은 공간 부스 몰려 차량 진입 힘든 상황 '호의도 과하면 민폐 16일 오전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수학여행단 등 승객 475명을 태우고 인천항 을 출발 제주로 향하던 6000t급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 사 고를 당한 가운데 실종자 가족이 애타게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팽목항에 자원봉사자가 몰려들고 있다. 지난 16일 인근 영암에 있는 현대 삼호중공업이 전남 진도군 임화면 팽목항에 제일 처음으로 부스를 만들고 행복약속봉사단 자원봉사자들과 노조원들이 함 께 5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이튿날 비옷을 나눠 아픔에 젖은 실종자 가족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 이를 시작으로 국민은행이 이동급식차를 파견했고 각종 봉사단체, 종교단체의 무료급식, 간식 부스가 세워졌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도 기지국 지원과 팽목항에 모인 이들에게 휴대전화 무료충전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각종 단체에서 자원봉사자를 파견하고 해경, 소방서, 행정기관도 현장 상황실을 세우면서 팽목항 주변은 도로 양쪽에 수십개의 부스가 들어서 마치 상설시장 같은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자원봉사가 단체나 회사의 이름을 앞세우고 좁은 공간에 많은 부 스가 몰리다보니 정작 필요한 차량의 진입이 힘든 상황도 벌어져 실종자 가족 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사고 이후 팽목항을 찾은 한 정치인은 실종자 가족에게서 아무런 도움이 안된 다. 얼굴 알리러 왔나 는 핀잔을 들어야만 했다. 또 자원봉사자와 민간 구조대 중 일부는 하는 일 없이 돌아다니거나 외부에서 사고현장을 구경온 듯한 이들의 모습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단원고 실종 학생의 아버지는 선의로 도와주려는 마음은 정말 고맙지만 호의 도 과하면 민폐가 되고 때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도와주는 것 이라며 나흘동안 자식의 생사도 모르는 사람의 슬픔을 먼저 알아달라 고 말했다. 229
23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한편 팽목항에는 실종자 가족보다 외부 인원의 수가 더 많아졌고, 또 다른 장소 인 진도 실내체육관도 비슷한 상황이다. 분류번호 : 티게재지 : 브이데일리 게재일 : :21 제목 : 실종자 가족 돕기위해 설치된 수많은 자원봉사단체 부스들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나흘째인 19일 오후 전라남도 진도 팽목항에 수 많은 자원봉사단체 부스가 줄지어 서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뉴시스 게재일 : :05:17 제목 : "내 자식 같아서 " 자원봉사자 5천명 넘어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30
235 제3장 재난구호 정부의 안전하지 못한 안전행정을 꾸짖기라도 하듯 이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실종자 가족들을 돕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19일까지 244개 단체 5032명이 자원봉 사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의용소방대 적십자 바르게살기협의회 등의 단체들과 이랜드 현대삼호중공업 신세계푸드 CJ푸드 등의 기업체, 원불교 대한조계종 기독교연합회 등 종교단 체들이 앞 다퉈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모포 식수 지급, 주변 환경 정화, 급식, 시신 운구 등 다양한 봉사활동 을 펼치고 있다. 개인들도 스스로 현장에 도착해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자원봉사센터 에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일부 자원봉사자들은 야간 에도 봉사활동을 자원하고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중앙안전관리 민관협력위원회 소속 재난긴급대응단도 자 원봉사에 나섰다. 대응단은 한국구조연합회와 재해극복범시민연합, 대한건설기 계협회, 삼성3119구조단, 대한병원 간호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19개 기관과 단 체로 꾸려진 조직이다. 한국구조연합회 회원 64명은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후부터 사고해역 수색 등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KB국민은행 50인 봉사단은 구조 현장 인근인 팽 목항에서 급식과 세탁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세브란스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 소속 의사 등 3명도 17~18일 현장 응급의료소 활동을 지원했다. 경기도와 전라남도 실종자 가족들을 돕기 위한 활동도 펼쳐지고 있다. 경기도는 단원고등학교에 긴급 가족돌봄지원상담실을 운영하고 있고 심리지원 팀을 꾸려 학생과 가족들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고 현장에 구급차 등 35대를 파견하고 구조구급대원 90명도 투입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안산시도 진도군에 버스 25대를 지원했고 단원고에 생수 간식 라면 등을 지원 했다. 231
23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전남도도 헬기와 어선 관공선 구급차 등 보유하고 있는 장비와 공무원 의료인력 등을 모두 동원해 실종자 가족들의 사고 수습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중대본은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수습을 위해 지난 17일 전남도에 특별 교부금 1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특별교부금은 수색 구조활동 지원, 응급구호, 사태수습, 대책본부 운영 등에 활용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자원봉사나 후원 또는 물품 기부를 원하는 개인이 나 기업은 해양수산부 현장팀 가족지원반( )이나 전라남도 재난안 전대책본부( ~2)로 연락하면 된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연합뉴스 게재일 : :29 제목 : 작은 도움이나마" 나흘간 5천32명 봉사 온 국민이 세월호 탑승자의 추가 구조소식을 염원하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과 구조인력을 돕는 손길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까지 244개 단체 5천32명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적십자, 의용소방대, 바르게살기협의회, 대한조계종, 기독교연합회, 원불교 등 민간 종교단체들이 현장에 도착해 시신 운구, 급식, 환경정화 등을 돕고 있다. 이랜드, 현대삼호중공업, 신세계푸드, CJ푸드 등 기업들도 가세했다. 개인 봉사자들도 속속 현장에 도착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센터로도 문의가 이어 지고 있다. 일반 봉사자와는 별도로 정부의 구조 구호활동을 돕는 재난긴급대응단도 사고 첫날인 16일 구성돼 활동에 들어갔다. 재난긴급대응단에 속한 한국구조연합회 회원 64명은 사고해역 수색작업을 벌 이고 있으며, 세브란스 의료진 3명은 현장 응급의료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에 자원봉사나 기부를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해양수산부 현 장팀 가족지원반( ) 또는 전남 재난안전대책본부( 232
237 제3장 재난구호 )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중대본은 지난 17일 전남도에 특별교부금 1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특별 교부금은 수색 구조활동 지원, 응급구호, 사태수습, 대책본부 운영 등에 쓰인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경향신문 게재일 : :28:17 제목 : 나도 돕겠다 자원봉사 물결 쇄도 실종자 가족과 구조인력을 돕는 손길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금까지 전국에서 244개 단체 5032명이 봉 사활동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적십자를 비롯해 의용소방대, 바르게살기협의 회, 대한조계종, 기독교연합회, 원불교 등 민간 종교단체들이 현장에서 급식, 환경정화 등을 돕고 있다. 이랜드, 현대삼호중공업, 신세계푸드, CJ푸드 등 기 업들도 가세했다. 개인 봉사자들도 속속 현장에 도착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센터에도 봉사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일반 봉사자와는 별도로 정부의 구조 구호활동을 돕는 재난긴 급대응단도 사고 첫날인 16일 구성돼 활동에 들어갔다. 재난긴급대응단에 속한 한국구조연합회 회원 64명은 사고해역 수색작업을 벌 이고 있으며, 세브란스 의료진도 현장 응급의료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에 자원봉사나 기부를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해양수산부 현장팀 가 족지원반( ) 또는 전남 재난안전대책본부( )로 연락 하면 된다. 한편 중대본은 지난 17일 전남도에 특별교부금 1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특별 교부금은 수색 구조활동 지원, 응급구호, 사태수습, 대책본부 운영 등에 쓰인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아시아투데이 게재일 : :29 233
23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제목 : "서로 모르지만 '자원봉사'를 위해 모였어요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태로 피해자 가족들을 돕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자신들이 누구인지 내세우지 않고 묵묵히 봉사 활동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 세월호 침몰 피해자 가족을 돕기 위해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서울, 인천, 대 전, 아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사고를 뉴스로 접한 후 봉사 란 단어를 중심으로 모였다고 한다. 리더 격인 윤효진(33 직장인 성남)씨는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세월호 침몰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뜻으로 모였다 고 말했다. 윤씨는 또 카톡방을 개설하자 전국에서 150여명이 봉사활동을 함께 하고 싶다 고 밝혔다 며 19일 현재 24명이 모였고 시간이 갈수록 계속 늘어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들은 하루 두세 시간 정도 눈을 붙이며 피해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실내 체육관 내 외부에서 쓰레기 분리수거, 구호물품 정리 등 남들이 꺼리는 힘든 역할을 자진해서 하고 있다. 특히, 화장실 청소할 때는 청소도구가 모자르자 걸레를 손에 쥐고 화장실 바닥 을 닦는 열정도 보였다. 정가운(31 직장인 천안)씨는 봉사활동은 가만히 앉아 오는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찾아서 하는 것 이라며 우리들은 피해자 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할 뿐이다 라고 말했다. 쓰레기 분리수거를 했다던 학생 강현주(21 대전), 박윤지(18 서울)양은 부모님 께 봉사활동을 가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열심히 해라 며 격려해주셨다 면서 내 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열심히 하겠다 고 말했다. 반면, 봉사활동에 있어 개인 과 단체 를 차별하는 현장상황과 봉사활동을 남에 게 보여주기 위한 행위를 하는 일부 봉사단체에 대해 서운한 마음도 내비췄다. 윤씨는 이곳에 와 자원봉사자 안내소에 신청했더니 사무소 직원이 봉사활동에 개인보다 단체가 먼저 라고 했다며 개인과 단체를 차별하는 것은 옳지 않은 234
239 제3장 재난구호 것 같다 고 말했다. 학생인 김하영(23 성남), 이아람(19 평택)양은 일부 봉사단체들은 음식을 나눠 주기는 잘 하지만 쓰레기 분리수거 등 뒷정리에 대해서는 그다지 중요하게 생 각하지 않는 것 같다 며 특히, 봉사활동 인증샷을 찍는데 적극적인 모습을 볼 때는 정말 싫었다 고 말했다. 이들의 활동을 홀로 지원하고 있는 장윤영(54 성남 전( 前 )경기도의원)씨는 서로 모르지만 봉사 라는 뜻을 함께 하고자 이곳에 모인 이들이 진정한 자원봉사자 라며 마지막 자원봉사자가 떠날 때까지 이곳에 남아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경향신문 게재일 : :08:32 제목 : 여객선 실종자 가족 챙기는 자원봉사자 235
24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세월호 침몰 사고 닷새째인 20일 대한적십자사 등 자원봉사자들이 전남 진도실 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나르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이데일리 게재일 : :46 제목 : 힘 보태야죠 생업 포기하고 진도 현장 찾은 민간 자원봉사자 저 역시 4년 전 천안함 침몰 사고로 조카를 잃었습니다. 집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를 보고 있자니 가슴이 아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생존자를 구할 때까지 현장을 지킬 생각입니다. 전북 군산에 사는 곽학종(50 남)씨는 세월호 침몰 소식을 뉴스로 접한 뒤 지난 17일 짐을 챙겨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았다. 경호 일을 하는 그는 구조 활동 을 위해 생업은 잠시 뒤로 미뤘다. 곽씨는 21년 전 전북 부안군 위도 인근에서 292명의 사망자를 낸 서해 훼리호 침몰 사고 당시에도 민간 구조대로 활동했 다. 전문 다이버인 그는 한 명이라도 있을지 모를 생존자 구조를 위해 나흘째 검은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광주광역시에 사는 주부 김금순(52 여)씨도 사건 사흘째인 지난 18일 현장을 찾아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같은 지역에 사는 주민 3명도 김씨와 뜻을 같이했 다. 김씨 일행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체육관 과 팽목항을 오가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숙소가 모자라 잠은 인근 민박집 주인방을 얻어 자고 있다. 김씨는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생 딸이 있지만, 아이 또래들이 바다 아래 서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 집에 있을 수 없었다 며 나도 이런 심정인데 아이를 잃은 유가족들은 가슴이 미어질 것 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여객선 침몰 사고로 슬픔에 빠져 있는 유가족들을 위로한 것은 정부나 정치권 도 아닌 김씨와 같은 일반 민간 자원 봉사자들이었다. 이들은 생업을 잠시 뒤로 미루고 현장을 찾아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밥 을 하고, 한 명이라도 있을지 모를 생존자 구조를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구 236
241 제3장 재난구호 조에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얼굴 알리기에만 급급해 현장을 찾았다가 비난을 산 일부 정치인과 달리 민간 자원 봉사자들은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채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9일까지 244개 단체 5032명의 자원봉사자가 현장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시민들이 보낸 구호 물품도 속속 현장에 도착해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달됐다. 자원봉사 문의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시민들의 모금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희망해 에서는 17일부터 여객선 사고 희생자를 위한 모금 운동이 진행되고 있 다. 이 모금 운동은 시작한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목표 인원인 500명을 훌쩍 넘어섰다. 희망해 에 21만원을 기부한 숨은천사(아이디)씨는 충남 예산에서 (기부금을) 십시일반 모아 작은 희망을 보낸다 며 바닷속에서 기적이 피어나 길 기도한다 는 글을 남겼다. 분류번호 : 게재지 : JTBC 게재일 : :27 자료 : "힘이 되고 싶어요" 진도 현장에 자원봉사 손길 잇따라 [앵커] 세월호 탑승자 가족들은 하루 하루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들을 슬픔 을 어루만지고 불편한 생활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유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금쪽 같은 아들, 딸과 소식이 끊긴 뒤 서둘러 진도로 내려온 세월호 탑승자 가 족들. 밤낮도 잊고 기다려봤지만 안타깝게도 사고 나흘째까지 생존자 소식은 들리지 않습니다. 이런 탑승자 가족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237
24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직장 생활을 하는 백종찬 씨도 사고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진도로 내려왔습 니다. [백종찬/자원봉사자 : 슬퍼하시는 학부형과 유족들에게 최대한 도와줄 수 있는 기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진도 실내체육관에 모인 봉사자들만 어림잡아 1600여명입니다. 끼니를 거르지 않게 직접 음식을 가져다 줍니다. 가족들과 연락이 닿을 수 있게 휴대전화도 충전해줍니다. 상심이 클 가족들을 위해 심리 상담소도 차려졌습니다. 약사들까지 합류해 흡사 작은 마을 공동체를 방불케 합니다. 사고 당일에는 한 곳뿐이던 무료급식소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깥에 막사를 더 설치해야 할 정도로 체육관에 모여든 가족들이 늘어 난 상황입니다. 자원봉사자도, 지원 물품도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아주경제 게재일 : :59 제목 : (르포)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돕는다" 숨겨진 영웅(unsung hero)들 대책본부 관계자, 정치인,언론 심지어 대통령까지 따가운 질책이 쏟아지는 세월호 사고 실종자 가족들의 집결지 진도 팽목항과 실내체육관에는 이들의 슬 픔을 걷어주기 위해 묵묵히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사고 실종자 가족들 주변과 사고 해역에서 자신들의 생업을 던지고 현장 으로 달려온 민간잠수사,자원봉사자,고등학생들이 그 주인공이다. 민간잠수사 "내 목숨걸고 실종자 목숨 구한다" 군 특수전대 소속 잠수사들과 함께 한국구조연합회 회원 64명은 지난 16일 오 후부터 사고해역 수색 등 구조활동을 시작하면서 5일째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사고 해안 부근은 울돌목 이어 두번째로 조류가 강한 지역이고, 부유물 등으로 앞이 거의 보이지 않아 잠수사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243 제3장 재난구호 년 천안함 구조작업 중 몇몇 민간잠수사들이 강하게 참여를 희망해 당국이 입 수를 허용했지만 엄청난 수압으로 인해 8초 만에 쇼크 상태에 빠져 올라 온 적 도 있을만큼 수중 구조활동의 어려움은 말로 설명이 어려울 정도다. 그럼에도 팽목항에서 만난 경력 7년차 민간다이버 전모씨(27)는 "사고 현장에 오기 전 경찰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이었는데 대학 동기가 연락을 해서 가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무작정 내려오는 거라서 걱정도 두려움도 있었지만 무슨 일이든 하자고 다짐하면서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팽목항에 도착하자마자 한국특수구조협회에 신원을 적고 다른 협회와 미 팅을 하고 중앙본부에 집결 후 개인장비들을 가지고 사고해역을 향해 갔다"며 "현장이 구조활동에 상당히 어려운 환경"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민간잠수사도 "집에서 뉴스를 보고 있자니 너무 안타깝고 답답해서 왔 다 며 한 사람이라도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 이라며 바닷 속으로 발길을 돌렸다. 자원봉사자 "한입이라도 더 드시고 기운내셨으면 " 현재 전국 곳곳에선 세월호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지원하는 손길이 끊 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사고 직후 진도를 찾은 자원 봉사 인력은 244개 단체 503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현장에서 모포 식수 지급 주변 환경 정화 급식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는 의용소방대 적십자 바르게살기협의회 등의 단 체들과 이랜드 현대삼호중공업 신세계푸드 CJ푸드 등의 기업체, 원불교 대한 조계종 기독교연합회 등 종교단체들의 자원봉사 천막이 가득하다. 적십자에서 자원봉사를 나온 한 학생은 "며칠간 밤을 새며 급식을 하고 있다" 며 "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피폐해지셨는데 한 입이라도 더 드시고 건강을 해치시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재난대응 활동을 돕기 위해 출범한 재난긴급대응단도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세브란스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 소속 의사 등 3명은 지난 17 일부터 현장 응급의료소 활동을 지원했다. 239
24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정신과의사 출신인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에 따르면 정신과 의사 100명 가량이 자원봉사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주말동안 이들은 재해상황 및 현장상황 교육 을 받은 후 이번 주부터 사고피해자 학생들이 다니는 안산 단원고등학교부터 투입될 예정이고 진도 투입도 고려중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서울경제 게재일 : 2014/04/20 18:00:28 제목 : "슬픔 나누자" 자원봉사 몰려드는 진도 세월호 침몰소식을 듣고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 없어 친구와 함께 진도로 왔습 니다." 20일 세월호 실종 희생자 가족지원대책본부가 마련된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는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몰려들었다. 대구에 사는 대학교 휴학생 김모(21)씨는 친구와 함께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지난 19일 진도로 향했지만 광주에서 막차가 끊겨 터미널에서 밤을 샌 뒤 20일 오전 팽목항에 도착했다. 그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실 종자 가족들을 돕거나 하다못해 쓰레기라도 줍고 싶은 마음에 이곳을 찾았다" 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는 바로 자원봉사에 투입되지 못했다. 이미 팽목항에는 기업과 사 회단체, 개인 자원봉사자들이 많아 새롭게 담당할 일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 접수를 맡은 전라남도 현장상황실 관계자는 "팽목항에만 400~500 명의 자원봉사들이 찾아왔지만 일할 자리가 부족해 대부분은 전화번호만 받아 두고 순서가 되면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전국에서 출발한 자원봉사자들이 탄 버스가 속속 팽목항에 모여 들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244개 단체 5,032명이 봉사활 동을 펼친 것으로 집계됐다.종교단체와 기업, 지역 민간 단체등이 진도체육관과 팽목항 등지에서 시신 운구와 급식, 환경정화 등을 돕고 있다. 240
245 제3장 재난구호 일반 봉사자와는 별도로 정부의 구조 구호활동을 돕는 재난긴급대응단도 사고 첫날인 16일 구성돼 활동에 들어갔다. 재난긴급대응단에 속한 한국구조연합회 회원 64명은 사고해역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세브란스 의료진 3명은 현장 응급의료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광주드림 게재일 : :51:09 제목 : 진도로 향하는 도움의 손길 그 이면 1000명 넘는 자원봉사자, 구호물품 넘쳐 정작 실종자가족에 필요 생필품은 부족 세월호 대참사에 온 국민이 눈물짓고 있는 가운데, 여기저기서 사고 당사자와 가족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실종자 가족들이 받은 혜 택은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먹을 것, 입을 것 경황없는 피해자들 대신 엉뚱한 사람들이 구호품을 챙기고 있 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세월호 사고 수색이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면서 사고 현장뿐 아니라 실종자 가족 들을 위한 도움이 절실해지자 기업의 구호물품을 비롯해 자원봉사자들과 일반 인들의 성금까지 속속 진도로 모여들고 있다. 이에 실종자가족들의 임시거처인 전남 진도실내체육관 한켠은 대기업과 금융기 관, 민간단체 등 수 십여 곳에서 보내온 각종 음식과 생필품이 쌓여가고 있다. 19일에는 약 1000명의 시민과 단체 등이 보낸 구호물품 중 속옷과 양말 등이 금방 동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수백 개의 기관에서 온 약 1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구호물품을 배급 하고,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실종자가족들을 위해 커다란 쟁반에 가벼운 식사를 나르기도 하고, 아예 식사 를 하지 못하는 가족들을 위해 조심스럽게 식사 권유도 하는 모습이다. 진도체 육관 앞에는 십여 개의 단체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가 설치돼 아침, 점심, 저 241
24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녁을 지원하고 있다. 통신사들도 앞 다퉈 진도로 향했다. 현재 진도체육관에는 긴급통화가 가능한 전화기와 휴대폰충전서비스 등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한꺼번에 몰려드는 도움들이 적재적소에 쓰이지 못하고 있다는 게 현장 의 목소리다. 200여 명의 실종자가족들이 앉기에도 비좁은 실내체육관에 취재진을 비롯해 많은 기관과 단체들이 방문하면서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불만이 속출했다. 이 에 현장의 자원봉사자들의 인원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 또한 너무 많은 단체의 봉사자들이 몰려 있다 보니 이들을 관리할 체계가 없어 업무 분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돕고 싶어도 무엇을 할 지 몰 라 헤매는 봉사자들도 많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달되지 않는 구호물품도 문제다. 생필품 중 일부는 금방 동이 나는 사태까지 빚어지는 반면, 밥 한 술 뜨기 힘든 가족들이 간식 등 음식을 찾아와 먹는 경우가 드물어 먹을거리는 구석에서 쌓 여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실종자가족들을 위해 마련된 구호물품들이 현장의 다른 사람들의 손에 돌아가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인터넷 상에는 "구호물품을 훔쳐가는 사람들이 있다"며 "같은 국민으로서 부끄럽다"는 글이 빠르게 퍼져나 가고 있다. 한편 18일 체육관 내 가족지원상황실이 꾸려졌다. 이는 해양수산부의 총괄하에 안산 단원고와 경기교육청, 안산시청과 진도군청이 참여, 실종자가족들을 위한 지원업무를 분담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사고발생 사흘 만에 마련된 상황실에 실종자가족들은 또한번 신뢰를 잃은 모습이다. 한 누리꾼은 "지칠대로 지친 실종자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며 체계적인 정부의 지원체계를 주장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한국일보 242
247 제3장 재난구호 게재일 : :13 제목 : "남의 일 같지 않아" "조금이라도 도움된다면 " 자원봉사자 밀물 "실종자 가족들에게 실례가 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치아를 보이며 웃지 말고, 음식은 부스 내에서 먹읍시다." 20일 오후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찾는 전남 진도 팽목항의 자원봉사 안내소. 전남 자원봉사센터 이성태(51) 사무국장 은 팽목항을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에게 "가슴 아픈 일을 겪은 실종자 가족에게 혹시라도 오해 받을 언행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되며 가족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지만, 이들을 돕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자원봉사자들의 선의가 진도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현지 자원봉사 안내소에 따르면 20일 기준으로 팽목항과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는 85곳에 2,350명에 달한다. 개인자격으로 찾 아온 봉사자는 제외한 수치로 실제로는 더 많다는 게 안내소의 설명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사고 당일인 16일 394명(25개 단체)에서 시작해 17일 1,254명 (62개), 18일 1,534명(77개), 19일 1,850명(82개)으로 늘어나더니 20일에는 2,350명에 이를 정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희망자가 쇄도하다 보니 제한을 둘 정도다. 이 사무국장은 "지방자치단체 소속 자원봉사센터의 문의가 많지만, 현재 봉사자가 넉넉하기 때문에 사태가 장기화돼 일손이 부족할 때 도와달라며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내소 측은 특히 고교생 자녀를 둔 실종자 가족들의 심정을 감안해 고교생들이 자원봉사를 하러 찾아올 경우 타일러서 돌 려보내고 있다. 지역사회나 종교단체, 기업에서 온 자원봉사 단체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음식물 과 세면도구, 담요, 속옷 등을 제공하며 의료나 심리치료 지원은 물론 청소도 도맡는다. 경기 성남시 봉사단체 17곳에서 5명씩 자원을 받아 꾸려진 성남시자 원봉사단도 실종자 가족 돕기에 나선 단체 가운데 한 곳이다. 이상수(71)씨는 " 제대로 봉사하자는 마음에서 연합봉사단 형태로 만들어 사고 다음날부터 활동 을 시작했다"며 "현장에 와 보니 가족들의 슬픔이 절절히 와 닿는다. 침몰 사고 가 남일이 아니라 '우리'의 재난이라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243
24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19일부터는 주말을 맞아 개인자격으로 찾아온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대학원생 송정현(29 광주)씨는 "마음이 아파 현장에 와서 쓰레기라도 줍고 싶어 찾아왔 다"며 "정부의 대처가 너무 미흡한 것 같고, 언론 보도도 신뢰할 수 없어 현장 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시에서 내려 온 공무원 최모(45)씨는 "수색 작업이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해 답답했다. (단 원고가 있는)안산 부근에 살다 보니 마음이 더 무거웠다"고 했다. 자신이 실종자 가족이면서도 틈틈이 봉사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번 사고로 실종된 단원고 박모(17)군의 외삼촌인 회사원 김모(59)씨는 20여년 전부터 119 특수구조대 산하 119재난통신봉사단에 소속돼 2008년 이천 화재 참사,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 등 대형 사고 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해왔다. 김씨는 과 거 봉사경험을 살려 탈진해서 정신을 잃는 실종자 가족의 응급처치를 돕고 있 다. "지금 심정이요?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죠. 하지만 재난 현장에는 항상 도 움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전북도민일보 게재일 : 제목 : 세월호 애도물결 전북의 시계도 세웠다 분노 무기력 그리고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으로 지세운 5일간, 전북의 시계도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사고 당시인 16일 오전부터 멈춰 있었다. 선장과 선원들은 승객을 버렸고, 구조자와 실종자 수 마저 제대로 집계치 못한 정부의 허술한 재난안전대책을 지켜보면서 도민들의 탄식과 허탈감이 커져갔 지만, 단 한명의 생존자라도 구조되기를 바라는 도민들의 간절한 염원 역시 전 북의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세월호 사고 발생 5일째를 맞은 19 20일 주말내내 도민들의 눈과 귀는 진도 사 고해역에 쏠렸다. 깊은 애도감을 표시하면서 가족단위 여행 및 외출을 자제하 는 등 사고가족들과의 슬픔을 함께 했다. 도내 각급기관과 단체, 학교 등의 애도물결도 잇따랐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 244
249 제3장 재난구호 는 자원봉사 지원 신청도 급증했다. 여기에, 종교단체들의 생존 기원과 애도 미사도 도내 곳곳에서 열렸다. 부활절 인 20일 도내 각 교회와 성당 등이 부활절 예배와 애도미사를 개최됐고, 각 사 찰에서도 일요법회 등을 통해 생존을 기원하는 깊은 염원이 울려 퍼졌다. 애도 물결 18일 오후 전주시 경기전 앞에서는 수많은 전주시민들이 모여 세월호 침몰사고 와 관련된 수백여명의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면서 검은 리본이 달린 우 산 등을 펴놓고 촛불집회에 동참했다. 전북도와 각 시 군 역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검은 리본을 착용하고 분향소 설치에 나서기로 했다. 세월호 의 희생자들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21일부터 근조( 謹 弔 ) 리본을 달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근무한다고 밝혔다. 시 군 관계자들은 여객선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검은 리본을 달고 근무하기로 했으며, 중앙 정부와 협의해 분향소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전북도의회도 21일 열리는 제310회 임시회 폐회식 때 도의원 전체가 검은색 리 본을 가슴에 부착하는 등 애도에 동참키로 했다. 시 군 축제성 행사 취소 및 연기 전북도는 지난 18일 각 시 군 및 민간사회단체, 종교단체 등을 대상으로 4 5 월 개최 예정인 공연 및 축제성 행사의 자제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이날 열릴 예정인 김제 모악산 축제와 20일 모악산 대원사 진달래 화전축제, 23일 개최 예정인 진안 홍삼축제 등 대부분의 축제성 행사가 무기한 연기됐다. 전북도의 관계자는 여객선 침몰 참사로 인한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 고 유족과 실종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조치 라고 설명했다. 수학여행과 동창회 등 취소 및 연기 가정 학교 일반단체의 동창회와 체육대회, 수학여행의 연기나 취소도 이어지 고 있다. 제주도와 중국 등 선박을 이용해 수학여행을 떠날 예정이던 도내 20 여 개 초 중 고 가운데 상당수는 취소하거나 연기를 결정했다. 26일 총동창회 245
25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체육대회를 하려던 전주제일고는 가을로 행사를 미뤘고, 익산 남성고 등은 통 영 장사도 여행을 취소하는 등 일반 관련 각종 행사들의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줄 잇는 자원봉사 지원 신청 국내 최고의 자원봉사도시 라는 명성에 걸맞게 봉사자들의 지원열기도 계속됐다. 사고당일인 16일 오후 각종 생활물품을 지원하고 나선 전북도와 전주시, 그리 고 적십자사 전북지사의 물품 전달 이후, 기업 및 민간단체의 자원봉사 신청이 급증했다. 재난구조협회 전북 익산시지회도 침몰한 진도 세월호 구조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자원했다. 특전사 출신 구조대원 12명이 자원봉사를 신청하고 나섰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시태봉)는 20일 현재 전남자원봉사센터와 긴급 협 의에 나선 뒤 지역별 요청 계획에 따라 전남자원봉사센터의 통보를 기다리는 중이며, 자원봉사자 30여명과 동시에 500여명의 식사가 가능한 행복한 이동밥 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시태봉 센터장은 사고가족들을 대상으로 음식봉사에 나설 계획이다 며 전남 자원봉사센터에서 요청할 경우 곧바로 현지에서 자원봉사 활동에 나설 수 있도 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 놓고 있다 고 전했다. 개인 봉사활동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 대학생이 페이스북에 진도 봉사활 동에 나설 활동가 30명을 모집한다 는 글을 올린 지 두 시간 만에 정원이 찼다. 또한 자원봉사를 위해 지원 신청한 C(여)씨는 어린 학생들의 실종소식을 부모 같은 마음으로 눈물짓고만 있을 수 없어 지원 신청에 나섰다 고 말했다. 대학생 딸을 둔 A(여 김제시)씨는 딸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를 당한 가족들과 슬픔을 함께하기 위해 웃고 다니지 말라고 주지시키고 있다 며 사고 현장을 찾아가, 사고가족들에게 따뜻한 물과 음식이라도 전하고 싶어 자원봉사 신청에 나섰다 고 전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부산일보 게재일 : :42:13 246
251 제3장 재난구호 제목 : 전국 각지에서 구호물품 '온정' 이어져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전남 진도군에는 실종자 가족과 현장 구조활동을 도우려는 전국 자원봉사자의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사고 직후 진도를 찾아 자 원봉사에 참여한 인원은 2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 등에서 급식과 지원물품 배급 등을 돕고 있다. 또 직접 현장을 찾지 못한 국민들이 보낸 구호물품 등도 속속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18일 진도실내체육관과 진도군청에는 전국 각지에서 보내 온 구호물품이 가득했다. 쌀과 라면, 음료 등 식음료와 기본 생필품 등 다양한 물품은 도착 즉 시 가족들에게 전달됐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국민일보 게재일 : :36 제목 : 구세군, 매일 1500인분 식사 자원봉사자 40여명 비지땀 세월호 침몰 사고가 20일로 닷새째 접어들면서 교계의 현장구호 활동은 새 국 면을 맞고 있다. 일부 단체는 현지 교계에 봉사활동을 인계하는가 하면 중 장 기 봉사 체제로 전환한 곳도 있다. 구세군자선냄비본부와 전라지방회는 진도 팽목항 등에서 무료급식 활동을 이 어가고 있다. 하루 3끼 식사와 함께 이른 오전에는 죽을 쒀 실종자 가족 등에게 나눠주고 있다. 매일 1500인분 정도의 식사가 준비되는데, 구세군과 후원기업 측에서 지원된 40여명이 교대로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팽목항에서 봉사 중인 구세군자선냄비본부 서준백 사관은 실종자 가족들 중에 는 죽조차도 드시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 마음이 아프다 면서 무엇보다도 실종 자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과 지구촌사랑나눔(대표 김해성 목사) 등 일부 단체는 초기 긴급구호활동을 마무리하고 진도군교회연합회(진교연 회 장 문명수 목사) 등 현지 교계에 구호캠프와 활동을 인계했다. 80여 회원교회를 두고 있는 진교연은 회원교회를 중심으로 지난 19일부터 매일 자원봉사팀을 교 247
25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대로 운영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호남선교연회 임원들도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8 일 진도 현장을 방문했다. 사고 첫날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구호물품 전달 등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랜드복지재단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교계의 구호품 및 성금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예장합동 소속 목회자 모임인 교 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교갱협)는 3차례 모두 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한국 기독교연합봉사단 편으로 보냈다. 경기도 화성 예수향남교회와 대전 임마누엘 교회, 서울 뉴시티교회 등도 빵과 음료수, 양말, 수건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서 울 사랑의교회와 삼일교회 등은 후원금을 보냈고, 여의도순복음안산교회는 지 난 18일 금요철야기도회를 통해 모은 헌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중앙일보 게재일 : :10 제목 : 진도로, 진도로 몰려드는 자원봉사자 나도 1년 전 사고로 아들을 잃었어요. 자식을 떠나 보낸 부모들의 아픔을 누구 보다 잘 알죠. 광주광역시에 사는 최병식(58 자영업)씨는 20일 아침 일찍 전남 진도군 실내체 육관을 찾았다. 30여만원을 들여 생수 500mL짜리 30박스를 구입해 1t 트럭에 싣고서였다. 자식을 찾지 못해 속이 타는 부모들이 갈증이라도 해소했으면 하 는 바람이라고 했다. 최씨는 세월호 희생자의 대부분이 학생이라는 뉴스를 보 고 마음이 아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고 말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의 임시 거처인 진도체육관에는 자원봉사자의 행렬이 5일 째 이어지고 있다. 진도 안산은 물론 서울 부산 제주도 등 전국 곳곳에서 밀려 온다. 전 국민이 희생자 가족을 돕고 슬픔을 나누자는 데 한마음이 된 것이다. 자원봉사자는 가족이나 친구끼리 삼삼오오 왔다. 기업체나 사회단체도 많다. 이 들은 아들 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하는 부모의 손을 잡는다. 상심이 커 그릇 조차 들지 못하는 어머니들에게 음식을 먹이는 봉사자도 있다. 또 실신한 할머 248
253 제3장 재난구호 니에게 달려가 팔다리를 주무른다. 또 음식은 물론 양말 속옷 등 옷가지와 침 구류까지 제공하고 있다.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에는 1000여 명의 실종자 가족이 있다. 대부분 사고 소식 을 듣자 마자 맨몸으로 달려왔다. 속옷도 제대로 갈아입지 못해 왔다. 이젠 자 원봉사자 덕분에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 고교생 봉사 신청자도 하루 수십 명이나 된다. 하지만 현장의 접수센터에서는 실종된 학생과 비슷한 또래 아이들이어서 자칫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다며 참여를 만류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의 부실한 대응과 재난관리 시스템에 분노하고 있다. 잠수요원과 장비가 늦게 도착해 구조 시기를 놓친 데다 탑승자 수조차 정확히 헤아리지 못하는 등 위기관리에 총체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밀려온 수많은 자원봉사자는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보내온 언니 꼭 살아서 돌아오세요 오빠들 죽으면 안 돼요 등 희망의 메시지는 가족들에게까지 감동을 주고 있다. 조카를 찾고 있는 김종성(46)씨는 정부가 가족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정부에 기대할 게 없는 것 같다 고 했다. 대형 참사가 날 때마다 비슷 한 상황이 벌어졌다. 정부는 수많은 대책을 쏟아냈지만 이후 달라진 건 없었다. 국민이 공권력을 믿지 못하고 자원봉사자 등에게 의지하거나 스스로 대책을 마 련하는 상황이 언제까지 되풀이돼야 하나. <진도에서> 분류번호 : 게재지 : 한국경제 게재일 : :38:45 제목 : 진도 주민들 "5000명 자원봉사자 돕자" 이심전심 '반값 숙박 전남 진도군 지산면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A씨. 지난 19일 그의 펜션으로 일본 인 기자 한 명이 찾아와 숙소를 찾을 수가 없다. 방이 있느냐 고 물었다. 그러 나 이 펜션은 이미 자원봉사자 등 세월호 사고 관련 지원단의 숙소로 모두 예 약된 상태였다. A씨는 일본인 기자를 자신의 집에서 무료로 묵게 했다. 249
25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그는 밤늦은 시간에 그냥 돌려보낼 수 없었다 며 나도 자식을 키우는 사람인 데, 세월호와 관련한 사람은 그냥 돕고 싶었다 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현 장에 민간잠수사 등 많은 지원인력이 몰려들면서 진도의 숙박업소가 품귀현상 을 빚고 있다. 그런데 숙박업체들은 오히려 반값에 방은 내주며 지원인력을 지 원 하고 있다. 진도 지역사회뿐만이 아니다. 기업들과 봉사단체 등이 전국에서 사고 현장이 있는 진도로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숙박업체들, 이심전심 할인 진도 숙박업체들은 사고 관련 지원인력에 우선 방을 내주고 있다. 의신면에 있는 K펜션엔 20일 방이 하나 있었다. 관광객 몇 명이 찾아 왔지만 방을 주지 않았다. 자원봉사자들이 방을 구하러 올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펜션에는 자원봉사자 및 민간잠수사 20여명이 머물고 있다. 숙박료는 평소 엔 하루 10만원 선. 하지만 세월호 지원인력에겐 절반값인 5만원에 방을 빌려 준다. 이 펜션과 약 1km 떨어진 S펜션도 민간 잠수사들에겐 절반 가격인 8만원 에 방을 제공하고 있다. 구조 활동에 지친 잠수사들에게 빵과 라면도 무료로 제 공한다. 숙박업체의 이런 지원은 이심전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A펜션 관계자는 군청에 서 사고 이후 모두가 나서서 세월호 침몰 사고를 돕자는 의견을 보내왔다 며 펜션끼리 협의한 사안은 아닌데,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서로 할인해 주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진도군청 관계자는 숙박업소나 음식점 등 상업시설에 많은 지원인력이 몰려들 고 있어 함께 돕자는 의견을 보냈다 며 스스로 이런 할인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는 줄은 몰랐다 고 설명했다. 자원봉사 5000명 기업 지원 잇따라 기업들은 활발한 현장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 도 실내체육관에는 광주은행, 대한조선 등의 기업들이 즉석밥 음료 화장지 등 생필품을 제공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진도 현지에 비나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바 람막이 의류 1000만원 상당을 전달했고, 실내체육관 밖에서는 금융감독원이 현 지 지원과 함께 음식 등을 제공하고 있다. 250
255 제3장 재난구호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실내체육관을 찾아 수건 1000장, 물티슈, 비옷 1000장, 양 말 1000장 등 5t 트럭 1대 분량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진도를 찾은 자원봉사 인력은 244개 단체, 503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서울신문 게재일 : 제목 : 작은 도움이나마 한마음 된 대한민국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구조 인력을 돕기 위한 손길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244개 단체 5032명이 봉사활동 을 펼쳤다. 대한적십자사, 의용소방대, 바르게살기협의회, 대한조계종, 기독교연합회, 원불 교 등 민간 종교 단체들이 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체육관 등에 잇 따라 도착해 시신 운구, 급식, 환경 정화 등을 돕고 있다. 구조 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팽목항 현장 등에도 도시락, 빵, 생수, 밥차, 모포, 의약품 등 구호 물품이 속속 지원되고 있다. 이랜드, 현대삼호중공업, 롯데마트, 이마트, 신세계푸드, CJ푸드, 삼립식품, 농심, 홈플러스 등 기업들이 지원에 나선 것. 개인 봉사자들 도 속속 현장에 도착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센터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구조 구호활동을 돕는 재난긴급대응단도 사고 첫날인 16일 구성돼 활 동 중이다. 긴급대응단에 속한 한국구조연합회 회원 64명은 사고 해역 수색 작 업을 벌이고 있으며 세브란스 의료진은 현장 응급의료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도 의료진 30여명을 급파했다. 강대희 서울대 의대 학장은 국가적 재난 대응에 동참하고 실종자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해 오 게 됐다 면서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대부분 중간고사 기간인 대학가에서도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는 다음 251
25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달 예정된 봄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학교 측도 적십자사와 협의해 글로벌사 회봉사단 소속 학생 30명을 진도로 보낼 예정이다. 고려대 숙명여대 건국대 동 국대 국민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등 각 대학 총학생회는 모금 운동을 벌이거 나 희생 동문들을 위한 분향소를 설치하는 한편 애도글을 발표했다. 누리꾼들도 동참하고 있다. 모금 사이트인 네이버 해피빈 과 다음 희망해 등 은 누리꾼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3시 현재 각각 5만 1000여 명과 3만 6000여명의 누리꾼이 참여해 1억 5000여만원과 6800여만원을 모았 다. 다음 희망해 에 모금을 제안한 코코아쿠키 는 여객선 침몰 소식을 듣고 어제오늘 마음이 참 아팠다. 현장 구호와 생존자 치료를 위해 마음을 모아 달 라 고 호소했다. 한편 승객 탈출을 돕다가 숨진 세월호 승무원 박지영씨가 모교인 수원과학대로 부터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2011년 이 학교 산업경영학과에 입학한 박씨는 이 듬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휴학계를 내고 청해진 해운에 입사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데일리팜 게재일 : :14:57 제목 : "실종자 가족보니 눈물만" 현장으로 달려간 약사들 약사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현장에서 봉사약국을 열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대한약사회는 18일부터 구조현장인 팽목항과 실종자 가족이 대기하고 있는 진 도실내체육관에 봉사약국을 설치했다. 봉사약국에는 오열과 극심한 스트레스 및 피로누적 등으로 인한 감기 몸살에서 부터 탈진과 구토, 설사 증상을 보이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이 찾고 있다. 자원봉사단과 함께 봉사약국 운영에 참가한 조찬휘 회장은 "참혹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봉사약국 운영이 원활하게 운영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구 조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봉사약국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 겠다"고 전했다. 252
257 제3장 재난구호 자원봉사단을 인솔해 현장에 도착한 김순례 부회장은 "구조현장이 24시간 운영 되고 있는 만큼 자원봉사 약사들도 교대해가며 24시간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 라고 말했다. 한형국 시도지부장협의회장은 "24시간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장 상황을 전해 들 었다"며 "지부장들과 협의한 결과 봉사약국이 철수할 때까지 2개지부를 1개조 로 투입해 봉사약국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거제도에서 화담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백진혁 약사는 자녀들과 함께 봉사 약국을 직접 찾아 150여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기증하고 밤을 새워가며 봉사에 참여했다. 약사회는 세월호 침몰사고 구조현장인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 2곳에 설치된 봉사약국을 구조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2개 지부를 1개조로 편성해 운영하기 로 했다. 약사회는 봉사약국을 찾는 실종자 가족이나 구조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 등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어 회원의 자원봉사 참여가 필요하다며 개인별 자원봉사 희 망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약사회는 조선일보 19일자 5면에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광고도 게재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농민신문 게재일 : 제목 : 아픔 함께 구호품 전달 자원봉사 아낌없는 손길 하늘도 울고 바다도 울고 온 국민이 함께 운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구조를 기원하는 농업계 안팎의 움직임이 분 주하게 펼쳐지고 있다. 농업계는 깊은 애도의 뜻과 함께 구호물품 지원, 자원봉 사 등을 통한 지원에 아낌없는 손길을 보내고 있다. 정부 주요 행사는 물론 전 국 지방자치단체의 축제 관광성 행사도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세월호 침몰 현장을 관내에 둔 전남 서진도농협(조합장 박정규)은 세월호가 253
25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침몰한 16일 농협에서 운행하는 서진도농협 조도고속훼리호 를 이용해 생존자 들을 신속하게 이송했다. 평소 팽목항과 조도를 오가는 여객선인 서진도농협 훼리호는 이날 세월호 사 고 이후 구조된 생존자를 급히 운송할 여객선이 마땅치 않자 오전 정기운항을 중단하고 급히 생존자들이 머물고 있는 서거차도로 향한 것. 농협 훼리호는 생 존자 90명과 관계자 13명 등 103명을 태우고 팽목항으로 들어와 이들을 병원 으로 신속하게 운송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박정규 서진도농협 조합장은 사고 현장에서 운송수단이 없을 것 같아 가장 가까이 있는 농협 훼리호가 도움이 될 것 같아 항만청에 항로 변경을 승인받아 뱃머리를 사고 현장으로 돌렸다 면서 농협에서 생존자들에게 조그마한 일이라 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서진도농협 부녀회와 주부대학동창회, 마을 영농회를 비롯한 팽목항 인근 마 을 주민들도 팽목항 현장으로 나가 자원봉사에 나섰다. 이들은 특히 첫날 외지 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간식 제공 등에 나서 초기 진행에 도움을 줬다. 농협주부대학동창회원인 김미정씨는 첫날 이후 외지에서 대기업을 비롯한 자원봉사단체들이 많이 몰려들어 그 이후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때그때 필 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면서 우리는 현지에 있는 만큼 외지 봉사자들이 하나 둘씩 떠나 자원봉사의 공백이 생기면 그때 다시 도움의 손길을 제공할 계획 이 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도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군실내체육 관에 부스를 공동으로 설치하고 보리차와 커피 생수 우유 식빵 과일 등의 간 식을 제공했다. 18일 전남농협지역본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진도 현장을 찾은 박종수 본부 장은 진도군과 협의해 현장에서 실의에 빠진 실종자 가족들이 힘을 낼 수 있 도록 자원봉사는 물론 위문품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제주 수학여행길에 사고를 당한 단원고가 있는 경기 안산시 관내 NH농협 안 산시지부와 군자농협은 실종된 가족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254
259 제3장 재난구호 지원활동에 나섰다. NH농협 안산시지부는 17일 안산시 재난구조상황실을 방문 해 김밥 과일 음료 등 구호물품을 전달한 데 이어 18일 박길수 지부장이 진도 사고 현장으로 내려갔다. NH농협 안산시지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시지부와 안산농협 군자농협 반월농협 임직원들로 구성된 함께나눔 안산시농협봉사단 단원들의 봉사활동 을 준비 중이다. 안산시지부는 체육행사 등 예정된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안병안 군자농협 조합장은 실종자들이 무사히 구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면서 임직원들이 성금을 모금하는 등 슬픔을 함께하겠다 고 침통해했다. NH농협은행 전북본부 도청지점(지점장 이문식)도 햇반 김치 컵라면 등 500 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SBS 게재일 : :16 제목 : 힘 보태는 자원봉사자들 의료전문인력 필요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을 달래주기 위해 전국에서 온정의 손길이 모여들고 있습 니다. 가족분들에게 작은 위안이라도 됐으면 좋겠습니다. 의료진의 도움도 지금 필요한 실정이라고 현장에서 소식 전해왔습니다. KBC 정의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의 한 블로그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함이 묻어납니다.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누리꾼들의 안타까운 마음도 절절합니다. 이런 마음을 담은 온정의 손길이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 실내 체육 관과 팽목항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영자/자원봉사자 : 합심해서 이 어려운 상황이 처리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 라도 보탤 수 있는 입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5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진도 일대를 찾아 음식과 식수 등을 제공하며 실종 255
26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자 가족들과 구호자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서 정신적, 심리적 치료를 담당할 의료전문인력의 자원봉사 도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이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데다, 수많은 구조 대원들의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도 극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홍미연/광역정신보건센터 부센터장 : 부스가 하나 더 있으면 좀 더 용이할 것 같은데요. 더 필요하면 대안을 또 마련할 예정입니다.] 실종자 구조와 세월호 인양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사고 현장에서는 다양한 자원 봉사대들의 도움을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문화일보 게재일 : 제목 : 이 와중에 구호품 절도범 기승 인면수심 여객선 진도 침몰 참사로 온 국민이 애도의 뜻을 표하며 생존자 생환 소식을 기원하는 가운데 참사 현장에 실종자 가족 등에게 지급될 구호물품을 노린 도 둑들이 기승을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3시 전남 진도군 진도읍 동외리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체육관에서 40대로 보이는 남성 3명이 대형 탑차를 끌고 나타났다. 이들은 구호물품을 나눠주는 체육관 1층 입구로 가서 모 방송국 취재 차량인 데 지금 팽목항으로 가야 한다 며 팽목항에 물품이 부족해 가져갈테니 구호물 품을 달라 고 요청했다. 구호물품을 나눠주고 있던 자원봉사자 및 진도군청 관 계자들은 쌀과 김, 모포, 음료 등 약 10개 꾸러미의 구호물품을 챙겨줬고, 이들 은 구호물품을 탑차 쪽으로 옮겼다. 그러나 수상한 낌새를 느낀 한 자원봉사자가 이들을 뒤쫓아가 확인한 결과, 깜 짝 놀랄 만한 광경이 펼쳐졌다. 문이 열린 탑차 안에는 방송 장비가 아닌 구호 물품이 가득했던 것이다. 쌀과 생수, 매트와 담요, 김과 각종 식료품 등 한 살림 이 차려져 있었다. 현장으로 나온 자원봉사자들이 이들을 잡아 경찰에 넘기려 256
261 제3장 재난구호 하자, 이 남성들은 무릎을 꿇고 빌며 사정하기 시작했다. 자원봉사자는 구호물 품만 수거한 뒤 돌려보냈다. 자원봉사자는 구호물품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을 물론, 일반 시민들은 빈 쇼핑백을 들고 보급소를 돌아다니며 쇼핑하듯이 구호물품으로 가 방을 가득 채워 돌아가고 있는 실정 이라며 혀를 찼다. 특히 노숙인 등도 보급 소에서 나눠주는 속옷과 티셔츠 등 옷가지를 4 5벌씩 챙겨가면서 정작 실종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물품은 부족한 실정이다. 절도와 물품 손실이 극에 달하자 지난 18일부터 실종자 가족은 실종자 가족임 을 증명하는 명패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진도체육관에서 구호물품 보급을 담당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김인아(여 35) 씨는 근본적으로 재난상황 발생 시 이러 한 구호물품을 접수하고 나눠주는 매뉴얼이 전혀 없는 상황 이라며 되는 대로 무질서하게 진행되다 보니,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이라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아주경제 게재일 : :44 제목 : 에너지공기업도 현장 구조작업 구슬땀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엿새째인 21일 팽목항에 실종자 가족을 위한 자 원봉사자들이 속속들이 몰려들며 아픔을 나누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한국 전력공사 등 주요 에너지공기업들도 현장 인명구조 활동 및 봉사활동에 뛰어들 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전은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접한 후, 원할한 구조활동을 위한 지원에 가장 먼저 나섰다. 한전은 이날 해저케이블 순시선인 보고 2호(38톤)와 청해2호(17톤)를 침몰 현장에 투입했으며, 팽목항의 야간 구조작업을 위해 투 광등을 설치하고 항구 주변에 가로등 20여개를 신설했다. 또 한전 119구조단 선발대 20명을 구조자들이 임시로 머물고 있는 진도 실내체 육관으로 파견해 병원 후송 등의 지원활동 및 구호물품 지원 등 구호활동을 벌 257
26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였다. 이와 함께 생존자들이 머물고 있는 해남, 목포 8개 병원과 실종자 가족들 이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 팽목팡 대합실 등 목포 8개 병원의 전력설비를 긴급 점검하는 등 구호시설에 대한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도 만약의 전기안전사고를 대비한 비상상황반을 꾸리고, 본사와 전남지사 등에 10여명을 파견한 상태다. 전기안전 사고를 대비하는 동시에 현 장 지역의 일손이 부족할 때 바로 투입하기 위한 판단에서다. 가스안전공사 또한 현장에 10여명의 직원을 파견, 부상자가 있는 병원과 실종 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곳의 가스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인근지역에 적색비상을 발령한 상태"라며 "향후 부상자들 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선발대에 이어 본진 약 50명을 긴급 편 성해 현지에서 추가 지원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디트뉴스24 게재일 : :12:30 제목 : 진도에서 보내온 대전봉사단의 편지 "힘내세요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온국민들이 승객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봉 사 활동을 벌이고 있어 주위를 훈훈케하고 있다. 주인공은 대전사랑시민협의회 김호근 사무처장을 비롯한 회원들. 김 처장이 회 원 8명과 함께 전남 진도로 향한 것은 사고가 발생한 뒤 하루가 지난 17일. 봉 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고민하던 차에 '식사 봉사를 하자'고 마음먹은 김 처장은 회원들과 함께 밥차를 이끌고 무작정 진도로 내려갔다. 마침 쌀은 대전사랑시민협의회 회원인 바르게살기협의회 대전서구지회장이 취 임식 당시 받은 쌀 30포 가량을 기부해 온데다 자체 예산으로 일부 음식을 마 련한 채 3000원의 행복 프로젝트 운영위원 8명과 함께 진도를 찾은 것이다. 김 처장 등이 향한 곳은 진도체육관 앞이다. 당초 사고 현장 인접지역인 팽목항 도 고민했었지만 진도군청에서 체육관쪽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권유하면서 장 258
263 제3장 재난구호 소는 체육관으로 정했다. 이들은 체육관 인근에 천막 6동을 설치했다. 이 곳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 끼에 500명 씩 하루 세끼 총 1500명 분의 식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주된 식사 대상자는 실종자 가족이나 자원봉사자들이다. 사고 발행 이후 컵 라면으로만 끼니를 해결하던 다른 자원봉사자들 입장에서는 김 처장 등의 식사 봉사가 고 마울 수 밖에 없을 따름. 그 결과인지 처음에 준비해 간 쌀 30여 포대는 이틀만에 동이나 19일에는 밥 지을 쌀이 없었다. 그래서 고민끝에 김 처장은 페이스북 등 SNS를 동원했다. 김 처장은 SNS를 통해 자원봉사에 쌀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린 뒤 기부 장소를 진도 농협으로 안내했더니 2시간 여만에 전국에서 쌀 2톤 가량이 모아졌다고 한다. 김 처장은 쌀이 모아지자 이번에는 반찬을 마련하기 위해 또 다시 SNS에 홍보 를 했고 사회적 기업 1호인 도담도담맘스클럽 계좌로 기부금을 받아 그 돈으로 반찬을 마련해 음식 봉사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김 처장은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현장에서 밥차 봉사를 하기 위해 SNS를 통 해 호소한 결과 많은 대전시민들이 성심성의껏 쌀과 반찬을 보내주시고 계신다 "며 "대전시민이 위대하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고 얘기했다. 체육관 내부 한켠에는 실종자 가족 등의 휴대폰 충전기가 널려 있다. 김 처장은 당초 20일까지만 현지에 머물며 식사 봉사를 하려 했다고 한다. 거 처도 없이 자신의 승용차에서 기거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체육관 2층에서 잠을 청하려 해도 실종자 가족들의 애달픈 모습에 잠을 이룰 수 없었 다고 한다. 하지만 주변 자원봉사자 등이 더 봉사를 해 달라는 요청이 와서 결국 앞으로 10일 동안 더 머무르기도 했단다. 그래서 김 처장 등은 함께 봉사할 이들을 모 았고 대전사랑시민협의회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 봉사단체 중 하루에 한곳씩 20~30명 가량씩 함께 봉사하기로 결정했다. 김 처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체육관에는 하루에 두 서너번씩 들어가 는데 갈 때 마다 너무 안타깝고 눈물이 나서 빨리 해결되기 만을 바라는 심정" 259
26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이라며 "대부분의 실종자 가족들은 밖으로 나오지 않고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 걱정스럽다"고 얘기했다. 김 처장은 "자원봉사를 위해 쌀을 많이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제 쌀보다는 찌개 끓일 육류나 김치나 부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아주경제 게재일 : :06 제목 : 진도에 자원봉사자 8000명, 일부는 혼란을 야기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행방불명된 고등학생 가족들 이 모인 진도 항구와 체육관에 약 8000명의 자원봉사가 모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가족을 돕기도 하지만 일부에서 혼란을 일으 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항구와 가까운 곳으로 행방불명된 승객 가족들이 체류하고 있는 체육관 근처에 이동통신사가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은행들은 ATM을 설치했다. 또 교회관계자들이 물, 음료수, 과일, 과자 등을 제공하며 도시락과 햄버거 등 이 가족들에게 전달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승객 가족들 중에는 자원봉사자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고 "마치 축 제 같다"고 의문을 품고 있는 이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원봉사자들이 관내에서 사진을 찍기도 해 가족들이 화를 내는 경우도 있 었다고 소개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NEWS1(뉴스1) 게재일 : :02:02 제목 : 대학가 추모 분위기 세월호 피해자 가족 지원 움직임 중간고사가 한창인 대학들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세월호 침몰 피해자 가족을 위한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260
265 제3장 재난구호 서울대 총학생회는 21일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총학생회도 역시 지난 18일부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학교 커뮤니 티 사이트를 통해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2일까지 성금을 모아 피해자 가 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연세대 총학생회도 지난 18일부터 학생들에게 생수, 세면도구, 여성위생용품 등 구호물품을 지원받아 매일 오전 진도군청으로 발송하고 있다. 아울러 연세대 총학생회는 같은 날 성명을 내어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애 도하고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원했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는 21일 학생회관 앞에 직접 부스를 설치해 성금과 구호물 품, 응원메시지 등을 모으고 있다. 시립대 총학생회는 "당초 25일에 직접 진도를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봉사활 동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진도에 자원봉사 인력이 과잉돼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다른 지원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중앙대, 서울여대 등 총학생회도 이날부터 학우들을 대상으 로 모금활동에 나선 상태다. 서울여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사고가 마무리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모금활동을 해 매주 금요일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금활동과 구호물품 지원이 활발한 가운데 대학들은 다가오는 교내 축제를 취 소하는 등 애도의 마음을 모으고 있다. 국민대 총학생회는 지난 18일 영어영문학과 출신 선배인 고( 故 ) 남윤철(35) 선 생님의 사고소식을 전해 듣고 종합복지관 건물에 분향소를 마련하기도 했다. 분향소에서 고인의 동료교사, 대학동기, 일반시민 등 1000여명은 분향소에 마 련된 고인의 졸업앨범을 들춰보며 고인을 기렸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20일 중앙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 예정된 교내 축제를 취소한 상태다. 고려대도 다음달 축제기간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 이다. 성공회대는 29일 예정된 개교 100주년 기념 콘서트를 취소했고 덕성여대는 학 261
26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내에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계획 하고 있다. 중앙대 총학생회도 23일 중앙운영위원회를 거쳐 추모행사와 축제취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성균관대, 광운대 등이 모금활동 및 추모행사 계획를 논의 중으로 알려져 중 간고사 기간 이후 세월호 침몰 피해가족 지원에 나서는 대학들은 더 늘어날 것 으로 보인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연합뉴스 게재일 : :42 제목 : "세월호 추억 생생한데 " 자원봉사 아프간 예비부부 "세월호를 타고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기억이 생생한데 그 배에서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니 믿기지 않아요." 최근 약혼식을 하고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샴스 사밈(26) 파란기스 마하크(25 여) 예비부부.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현재 경기도 아산시에서 살고있는 이들은 실종자 가족 들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이틀째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할 수 있는 일은 쓰레기 정리와 분리수거 정도지만 슬픔에 빠진 가족들에게 작 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며 애틋한 심경을 전했다. 변변한 숙소도 없이 자원봉사자 센터나 차량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지만 이들 은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도와준 한국에 은혜를 갚고 싶다고 한다. 아프간 주재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일을 도우며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었다 는 이들은 코이카와 아프간 한국 대사의 도움으로 2008년 장학생 자격으로 선 문대에 입학했다. 사밈씨는 생화학, 마하크씨는 국제관계학 전공이다. 2010년과 2013년 세월호를 타고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던 기억을 간직한 이들 에게 이번 참사는 남의 일로 넘길 수 없는 일이었다. 262
267 제3장 재난구호 마하크씨는 21일 "아름다운 배와 객실의 기억이 생생한데 어린 학생들이 우리 가 머문 객실에 갇혀 참사를 당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말끝을 흐렸다. 사밈씨는 "한국 정부의 도움으로 장학금까지 받아가며 공부할 수 있게됐다'며 " 내 인생에 많은 기회를 준 한국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한겨레신문 게재일 : :00 제목 : 진도에 자원봉사자 1850여명 운집 부모님들 아무것도 못먹는것 같아요 아버지는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들썩였다. 팔목에 낀 묵주가 보였다. 성당에 다니세요? 지금 상황이 안 좋으신 거 같은데 힘드시겠지만, 병원에 가시는 게 어떠세요?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16일 오후 전남 진도체육관을 찾은 자원봉사자 김영애 (55)씨의 말에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아버지는 흐느끼는 아내 의 손을 잡았다. 자꾸 울면 마지막 가는 거 못 볼 수도 있으니까 정신 놓지 마. 간이침대에 누워 링거를 맞던 어머니는 남편의 말에 손을 내저었다. 우리 는 죄인이라 슬퍼도 어디 내놓고 말을 못 해요. 우리 아들이 선생이거든요. 김 씨가 두 손을 꼭 잡았던 사람은 학생들을 먼저 구조하고 숨진 남윤철(36) 교사 의 부모였다. 김씨는 죄인 이라고 말하며 고개를 떨어뜨리는 부모와 함께 울었 다. 그가 속한 진도주부교실 자원봉사자들은 20일에도 꼬박 밤을 새워 생필품 을 나눠줬다. 사고 엿새째인 21일 전국에서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들을 돕기 위한 봉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라남도와 진도군 자원봉사센터 집계를 보면, 이날 진 도에는 76개 단체 소속 1850여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대한적십자 자원봉사 자 홍준길(57)씨는 사고 첫날 팽목항에서 바다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자식을 찾던 부모들을 잊지 못한다. 부모들이 내 새끼 살려내라 며 주저앉는데 그걸 보는 심정을 말로 표현 못 하죠. 그날 이후 홍씨는 진도체육관에서 급식 봉사 를 하고 있다. 263
26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대한약사회 소속 조아무개(38)씨는 실종자 가족들이 우황청심환을 가장 많이 찾는다 고 했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청심환을 가져간 가족들 은 그마저도 제대로 삼키지 못한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아파하고 잠 못 드는 자원봉사자들은 끼니를 때우려고 컵라면을 먹을 때조차도 조심스럽다고 했다. 박경숙(53)씨는 친척들은 식사라도 하는데 정작 아이들 부모들은 아무것도 못 먹는 것 같아요. 우리도 컵라면을 먹더라도 안 보이게 숨어서 먹고 그래요. 단원고 학부모 봉사단에서는 가사돌봄 서비스 신청을 받았다. 진도에 있는 학 부모들을 대신해 비어 있는 집 청소 등을 해주고, 집에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해 준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국제뉴스 게재일 : :46:20 제목 : 제천 일부봉사자, 세월호 침몰 현지서 고스톱 물의 '세월호 참사' 현장을 돕기 위해 나섰던 자원봉사자 중 일부가 숙소에서 돈을 건 고스톱판을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자원봉사에 나섰던 충북 제천시 한 센터는 지난 19일 긴급자원봉사단 33명을 전남 진도 사고현장으로 파견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는 것. 또 이날 오전 4시 출발한 봉사단은 진도 현장에 도착 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도체육관 등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돕기 등 구호품 선적과 종합상황 실에 라면과 생수 등 긴급구호품을 전달하고 20일 귀향했다는 것이다. 특히 봉사단은 밤 늦게까지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인 경로당에서 봉사자들은 현장에서의 여러 가지 평가를 나누는 등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오후 11시쯤 4명의 봉사원들이 점당 500원 상한액의 1만원자 리 고스톱판을 벌인 것으로 전해져 주위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는 후문. 이에 고스톱을 친 봉사자 A씨는 "전국민이 슬픔에 잠기게 한 현장에서 물의를 264
269 제3장 재난구호 빚은 것은 뭐라 할 말이 없다"며 "밤에 잠도 오지 않고 해서 간단한 오락 정도 로 즐긴것 뿐"이라고 해명했다나. 이와 관련 현장을 인솔한 센터관계자 B씨는 "자원봉사 시간도 아니고 봉사를 마친 시간에 개인의 취미차원의 오락을 뭐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봉사를 마치고 20일 귀향버스 안에서 고스톱을 친 C씨는 고스톱으로 인해 물 의를 빚은데 대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경향신문 게재일 : :08:50 제목 : 사건 사고 TV만 보고 있을 순 없었다 줄잇는 자원봉사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강모씨는 21일 진도에 달려왔다. 도저히 TV로만 보 고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실종자가 내 자식들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음 식점도 하루 쉬었다 고 했다. 이어 실제 와보니 마음이 더 아려 앞으로도 종종 올 생각 이라고 말했다. 조원식 진도 신진교회 목사(58)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16일 이후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천막에서 자며 봉사를 하고 있다. 그는 가족들이 희망 에서 분노로, 다시 절망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며 내 가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실종자 가족들이 집으 로 돌아갈 때까지 그들과 함께할 생각이다. 사고 첫날부터 진도군청의 행정전화는 사실상 마비상태다. 구호물품을 전달하 고 싶다 는 시민들의 전화가 하루에도 수천통씩 걸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종 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는 이렇게 도착한 구호물품이 통로 가 득 쌓여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엿새째인 21일 의료 자원봉사자들이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 서 실종자 가족에게 링거를 갈아주는 등 의료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윤중 기자 265
27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진도에 갈 수 있는 사람은 자원봉사로, 갈 수 없는 사람은 물품으로 지원한다. 시민들은 참사에 대한 슬픔, 무능한 정부에 대한 분노를 넘어 살아남은 자들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추구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이후 21 일 오후 3시까지 진도군에 접수된 구호물품은 식품 생필품 등 24종, 58만7784 개에 이른다. 자원봉사자로는 적십자 등 255개 단체 7591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화는 대부분 실종자 가족들을 걱정하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내 용이다. 전주의 정은주씨(50 교사)는 진도 소식을 들을 때마다 눈시울을 적신 다. 어떻게 용기를 내시라고 전해야 할지 알려달라 고 말했다. 서울에 산다는 한 여성은 실종자 가족들이 씻을 공간은 있는가. 찜질방으로라도 옮겨드려야 하는 것 아니냐 고 제안했다. 곽병춘 진도군 주민복지과장은 사무실 전화로 구호물품 전달 문의가 쇄도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기 힘들 정도 라며 이번 사고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마음 이 모두 같아 보인다 고 말했다. 진도군은 구호물품 전달 문의 폭주로 행정마 비가 우려되자 18일부터 6대의 전용전화를 개통하고 전화를 받는 자원봉사자 3~5명을 배치했다. 이들이 받는 전화는 하루 수백통에 이른다.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입을 것, 먹을 것을 챙기지 못하는 가족들을 돌보는 일 은 자원봉사자의 몫이다.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선 구조작업도 자원봉사만큼만 하라 는 말이 나올 정도 다. 실종자 가족 김모씨(51)는 시민들이 실종자 가족의 고통을 자기 일처럼 아 파해주고 위로해줘 고맙다 며 구조작업을 벌였던 정부 당국자들이 시민들과 같은 마음이었으면 우리 아들을 벌써 구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OBS 뉴스 게재일 : :28:04 제목 : 자원봉사활동 정부보다 민간이 더 주도 팽목항에는 애타는 심정으로 구조 소식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 266
271 제3장 재난구호 습니다. 이들을 지원하는 일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이 담당하고 있는데요.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가 아쉽다는 지적입니다. 정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식사를 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지어 서서 차례를 기다립니다. 과자나 음료수를 비롯해 소화제와 감기약 등이 언제든 손닿는 거리에 있습니 다.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팽목항에 몰려들었습니 다. 기업과 종교단체, 지자체는 물론 개인 봉사자들까지 다양합니다. 그러나 팽목항 어디에도 정부가 나서서 가족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나눠주는 모 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싱크 천율곡 / 대한적십자 진도지구협의회 고문 "관에서 먼저 주도를 해야 할 일을 민에서 주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재난을 통제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서 위에서 지시가 내려와야 자원 봉사자까지 움직이지." 현지에 있는 정부 관계자도 정부차원의 대응이 부족하다는 점을 시인합니다. 전화싱크 해양수산부 관계자 07:57~08:12 "발생한 일을 사후 수습해 가는 조직이어서 말은 정부지원이라고 구성해서 하 고 있지만 사후 수습적으로 일을 그렇게 해나가고 있고." 세월호 침몰사고이후 지금까지 다녀간 자원봉사자는 5천여 명이 넘습니다. 클로징 정주한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봉사자들, 이들을 지원하는 체계적인 관 리 시스템이 시급해 보입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오마이뉴스 267
27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게재일 : :55 제목 : 20대 청년은 왜 생계 팽개치고 진도 찾았나 몸은 하나도 안 힘들죠. 실종자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참 힘들어요." 21일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연신 밥을 퍼나르던 주인숙(57)씨는 "실종자 가족 들이 밥을 잘 못 먹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전남 신안의 지도에서 와 이틀째 급식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주씨는 "밥을 가져다 드려도 드시지 않 는 이들이 많다"며 "자식 잃은 마음을 헤아릴 순 없지만 밥을 잘 챙겨 먹고 힘 을 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 했다. 전국 각지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이 모 이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이 기자들을 향해 "카메라 내려놓고, 여기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나 도우라"고 할 정도로 자원봉사자들은 실종자 가족에 작은 힘이 되고 있다(관련기사 : "카메라 내려놓고 자원봉사자나 도와라"). # 성별 연령 직업 종교 따로 없이 실종자 가족 위한 '한 마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까지 244개 단체 총 5000여 명이 진도를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민 관 군 기업이 따로 없었고, 성별 연령 직업 종교가 따로 없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군 실내체육관, 팽목항 등에 머무르며 실종자 가족의 마음을 달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기본적인 생필품부 터 급식, 의료, 세탁, 청소, 통화, 휴대폰 충전, 무선인터넷, 은행 업무 등 실종자 가족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다양한 분야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제 막 스무살이 된 이현우씨는 경기 여주에서 진도를 찾아 자원봉사에 나섰 다. 세월호 침몰사고 직후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두 달 동안 일하던 경비업체를 그만뒀다. 이씨는 "제 또래 아이들이 안타까운 일을 당해 마음이 아팠다"며 "일 구하는 건 언제든 다시 할 수 있지만 실종자 가족을 돕는 건 이번 말고는 할 수 없을 거 같아 진도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실종자 가족들을 향해 "어떤 준비든 돼 있으니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 달라"며 "힘들겠지만 우리에게 의지해 준다면 꼭 좋은 일이 생길거라고 믿는다. 모두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268
273 제3장 재난구호 자원봉사자 대부분은 아직 몸과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한 기업의 봉사단원으로 참여해 팽목항에서 자원봉 사를 하고 있는 조운희씨는 "실종자 가족들이 애를 태우는 모습을 차마 볼 수가 없어서 그 분들이 있는 천막 근처에 가는 것조차 힘들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도 광주의 한 교회에서 급식 봉사를 하러 진도군 실내체육관을 찾은 신정 필 장로(68)도 "아무리 맛있는 걸 해드려도 어찌 실종자 가족들을 달랠 수 있겠 냐"면서 "그래도 실종자 가족들이 잠시 기운을 차려 끼니를 잘 챙겼으면 한다" 고 위로했다. # "정부, 실종자 포기했나" 쓴소리도 자원봉사자들은 정부에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팽목항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 는 조아무개씨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도 안타까운데 정부 관계자가 실종자 가족들을 '유가족'이라고 하는 모습을 보니 분통이 터진다"며 "정부가 이미 포기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어 씁쓸하다"고 아쉬워했다. 외국인 자원봉사자도 눈에 띄었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을 온 부티옥차우 (31, 한국 이름 한미라)씨는 "쓰레기 정리를 하고 점심을 갖다 주는 일을 하고 있 다"며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며 어수룩한 발음으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을 위한 자원봉사나 후원, 물품 기부는 해양수산 부 현장팀 가족지원반( ), 진도군 자원봉사센터( ), 전 라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2)로 연락하면 된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충청투데이 게재일 : 제목 : 제발 대전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전하는 세월호 현장 '자식이 아직도 차가운 물 속에 있는데 부모가 따뜻하게 지내는 게 말이 되느냐 '며 비바람이 치는 팽목항에서 밤을 지새우는 분들이 많아요." 세월호 침몰 사 고 발생 이후 실종자 가족이 머물고 있는 진도체육관과 팽목항 일원에서 급식 봉사를 하고 있는 홍승경(48 여 대전 서구) 씨. 269
27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홍 씨는 침몰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 17일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소속 회원들 과 함께 라면 1500상자와 쌀 200kg 등의 위문품을 들고 진도를 찾아 21일 현재 까지 진도체육관에서 하루 세끼 식사를 제공하는 밥차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홍 씨는 실내체육관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이 아직 생사 확인도 못한 자식 생 각에 밥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며 실내에 머물지 못하고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밖에서 자리를 잡고 사고가 발생한 방향만 바라보며 눈물로 밤을 지새우 고 있다 고 안타까운 현지의 상황을 전했다. 또 시간이 지나갈수록 몸과 마음이 지쳐 링거를 맞거나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 람도 점차 늘고 있으며 자식이 살아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구조 수색 상황이 표시된 전광판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실종자 신원 확인소가 설치된 팽목항의 상황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 다. 홍 씨는 "팽목항에서 60대 노부부가 얇은 모포 한 장에 의지해 두 손을 꼭 잡고 먼 사고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두 분은 며칠 동안 자식을 찾다보니 기력이 쇠약해져 소리 내 이름을 부르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 참사가 발생한 진도에는 홍 씨처럼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끊이 지 않고 있다. 이날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사고 이후 20일까지 진도 를 찾은 자원봉사자는 255개 단체에 759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포와 식수를 지급하고 주변환경 정화와 시신 운구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대전지역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지난 17일부터 진도체육관과 팽목항 일원에서 실종자 가족 등을 위해 급식 봉 사를 하고 있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현지에서 원활한 급식 봉사를 위해 소셜네트워크 서비 스(SNS)를 통해 쌀을 보내달라는 내용을 올렸고, 이에 공감한 도움의 손길이 답지하면서 쌀 2t을 모금하기도 했다. 또 중구 서구 유성구자원봉사협의회와 시 자원봉사센터 등 대전지역 시민단체 들도 조만간 자원봉사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호근 대전시민사랑협의회 사무처장은 "현재 많은 시민단체가 자원봉사에 동 270
275 제3장 재난구호 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며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희생자 들을 애도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지속하겠다 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News1(뉴스1) 게재일 : :28:44 제목 : 생업도 접은 진도 말만 건네도 눈물 주르르 "살맛 안 난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일주일째를 맞은 22일, 진도의 시간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에 멈춰 있었다. 지나가던 사람 붙잡고 "노래 한 곡 해보라"며 장난을 할 정도로 정겹던 진도 사 람들에게서 웃음이 사라졌다. 인구 3만 여명의 작은 섬마을 진도의 올해 봄은 유난히도 섧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휴가철보다 많은 이들이 진도를 찾고 있지만 대부분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자원봉사자와 취재진들이다. 북적이는 사람들로 숙 박업소는 '만실'이 됐고 몇몇 음식점은 앉을 자리가 없지만 곳곳에서 안타까움 섞인 한숨과 눈물이 터져나오고 있다. '아름답던 내 고향'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대참사에 진도 사람들은 "남의 일 같지가 않다"고 했다. 일이 손에 안잡히는 듯 진도 읍내 곳곳에 위치한 가게들 은 '외출 중'이라는 문패를 달고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으로 향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총동창회 연기', '빠른 구조를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 이 걸렸고 곳곳에 보이는 유흥업소들도 슬픔에 빠진 분위기에 숙연해져 영업을 자제하고 있다. 사고 일주일째인 이날은 오랜만에 진도에 5일장이 선 날이었다. 그러나 장을 찾은 이들은 많지 않았다. 그나마 볼 수 있던 몇몇 주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깊은 한숨을 내쉬며 발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진도에서 나고 자라 한복집을 하는 차복심(62) 할머니는 "살맛이 안난다"며 눈 물을 훔쳤다. 그는 "지금 당장이라도 가게 문을 닫고 달려가고 싶은데, 내가 할 271
27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수 있는 것이 없더라"고 했다. 할머니는 여전히 기적을 기도하고 있었다. "한명이라도 살아 있으면 좋겠다"는 그는 "내가 이렇게 슬픈데 가족들은 오죽할까 정( 情 )이 넘치던 진도에 슬픔만 이 가득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고 발생 후 한복집을 찾는 손님이 부쩍 줄었다는 그는 "장사가 안돼도 괜찮 다"며 "진도 시내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영업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 했다. 이날 오전 한 약국 앞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기사가 담긴 신문 1면을 펴 놓고 있던 택시운전기사 김모(59)씨 역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자식을 둔 부모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프다"고 했다. 김씨는 "실종자 가족들이 택시에 탑승할 경우 차마 택시비를 받을 수 없더라"며 "이에 진도 택 시운전기사 대부분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택시비를 받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말 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기사로 뒤덮힌 신문을 만지작 거리던 그는 "뉴스를 안 보자 니 답답하고 보자니 가슴이 터질 것 같다"며 자리를 일어나는 취재진에게 "제 발 잘 좀 써줘"라고 연신 부탁했다. '외출 중'이라는 문패를 달고 진도실내체육관에 봉사를 다녀온 옷가게 주인 A씨 는 "우리는 여기를 지키고 사는 사람들"이라며 "최대한 줄 수 있는 도움을 모두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침 저녁으로 봉사활동을 다니는 것이 고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게 뭐 가 힘들겠어"라며 "실종자 가족들 생각해봐,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정말"이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사고 이후 진도에는 "웃음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전 진도사람 들은 지나가는 이들을 붙들어 '노래 안 부르면 못간다'며 장난을 피울 정도로 밝고 정겨웠다"면서 "이젠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진도 읍내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서명화(44 여)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한 이야기가 나오자 금세 눈물을 흘렸다. 목이 메어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그는 "진도 사람들 모두가 나 같은 마음"이라 272
277 제3장 재난구호 며 "비통함에 유흥업소를 찾는 이들의 발길도 끊겼다"고 전했다. 서씨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로 진도가 알려지게 돼 좋지만은 않다"며 "'진도'를 떠올리면 푸른바다와 맑은 공기 등이 생각나야 하는데 수백명이 바다에서 스러 져간 곳이라고 생각될 것 같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진도 읍내에서 차를 타고 30여 분 달리면 나오는 팽목항은 바다에서 인양되는 시신이 거쳐가는 곳이라 그 비통한 분위기는 살을 에는 듯하다. 푸른 바다와 빼 어난 산 등 훌륭한 경관을 자랑하던 팽목항에서는 이번 사고로 통곡이 이어지 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의 오열에 파도 소리는 묻혔고 기분 좋게 불던 바람은 매섭기까지 하다. 팽나무가 많아 '팽목마을'로 이름 지어진 이 마을에는 약 100여 가구가 살고 있 다. 대부분의 집에 대문이 없을 정도로 인심좋고 넉넉한 마을이다. 팽목마을에서 40여 년을 살았다는 김월매(71) 할머니는 "애기들 불쌍해서 어쩌 냐"며 "전쟁이라도 난 것 같다 아니 이게 전쟁이지"라며 한숨을 토해냈다. 사고가 난 뒤 생업인 농사마저 접었다는 할머니는 "애기들, 불쌍한 애기들 산 채로 데려오진 못해도 최소한 시신이라도 찾아야 할텐데"라며 먼 발치에 있는 바다를 바라봤다. 팽목항 바로 앞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이완율(62)씨는 "왜, 바다를 보면 마음 이 넓어진다고 하잖아. 그래서 이 마을에는 악한 사람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농사도 짓는다는 그는 "요즘 농번기라 고추를 심어야 하는데 일을 전혀 못하고 있다"며 "저 사람들 이렇게 고생하는데, 애들 찾는 부모 마음 어쩌라고 우리가 일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씨는 "일하는 자체가 미안하다"며 "지금 마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 이 없어 그냥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직접 물고기를 잡아 팽목항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이가욱(63)씨도 "사고 이후 손님이 전혀 없지만 지금 장사를 하고 마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차가운 바다에 갇혀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는 그는 "우리 마을 사람은 모두가 한 가족이다. 지금 이 가족 모두가 슬퍼하고 있다"고 눈시 울을 붉혔다. 273
27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이씨는 "마을에서 요즘 나오는 이야기라곤 사고와 관련된 것뿐"이라며 "서로 멍하니 아무 말 안하고 앉아있기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평생 여기서 살아온 사람들인데 안 좋은 사고로 고향이 알려져 '속이 쓰 리다'"며 "하루 빨리 마무리 돼야 한텐데 "라고 말하곤 자리를 떠났다. 수학여행을 간다던 아이들이 바다속 차가운 주검으로 변해 가슴을 짓누르는 이 봄에 진도에도, 팽목항에도 언제 그칠지 모르는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조선비즈 게재일 : :38 제목 : 은행권, 봉사 기부로 세월호 사고현장 지원 세월호 여객선 침몰에 따른 구조작업이 7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금융권에서도 봉사활동과 구호물품 지원 등 사고 수습을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지난 17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피해학생과 학부모가 모여있는 진도 실내체육관 임시보호소에 1000만원 상당 의 바람막이 점퍼를 전달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간절 히 기다리며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전북은행도 임시보호소에 18일 각종 생필품을 포함한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국민은행은 사고 직후 50인으로 구성된 봉사단과 호남지역봉사단을 파견해 팽 목항에서 급식과 세탁 등 봉사활동에 나섰다. 신한은행 역시 현장에서 생필품 등 물품 지원과 자원봉사를 진행 중이다. 하나은행은 20일부터 이동점포인 '움직이는 하나은행' 1호차를 진도 실내체육관 에 보내 현장에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협은행도 팽목항 에 이동점포를 설치하고 전남본부(서진도농협, 선진농협) 등 지역 직원 40여명 을 보내 물품지원과 구조대의 이송작업 등을 돕고 있다. 이밖에도 우리은행, 외환은행 등 시중은행과 금융지주들은 피해자와 실종자 가 족을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경기도 안산시와 전남 진도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274
279 제3장 재난구호 서 대출금 상환유예, 추가자금 지원 등을 우선 준비하고 있다"며 "워낙 대형 사 고인데다 최근 금융권도 사건사고가 많아 봉사, 기부활동을 알리기 조심스럽다. 금융권이 가족을 잃은 피해자 등에게 어떻게 지원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향후 은행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함께 논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아시아투데이 게재일 : :39 제목 : 성남시 자원봉사센터 세월호 현장봉사 보람도 없이 비난만 전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한 진도 앞바다 세월호 참사 현장에 봉사활동을 나갔 던 성남시 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석홍) 소속 봉사자들이 비난을 사고 있다. 성남자원봉사센터 측이 진도 참사현장에 봉사활동에 나선 것은 배가 침몰한 익 일인 지난 4월 17일 오전 9시. 51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버스를 이용해 진도를 찾은 것. 그러나 현지에 먼저 와 있었던 또 다른 성남시 지역 출신 H 모 자원봉사자들 에 따르면 이들이 당일치기로 봉사하고 당일 오후 12시에 성남에 도착했다면 왕복 12시간대에 이르는 소요시간 대를 역산할 때 결국 현장에 머물러 봉사활 동을 한 시간은 2시간대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자원봉사활동이 생색내기 활동 에 그쳤다고 볼 수 있다 고 밝혔다. 또 자원봉사센터 측에 봉사지역 봉사자들에 대한 물품 지원을 요청하자 센터 직원이 전화를 통해 지원할 물품이 없다. 현지에 봉사자가 많아 자원 봉사하 러 내려갈 필요도 없고 이는 자원봉사센터 중앙회가 현지 사정에 맞는 계획에 의거 실시해야 하므로 움직이지 말라는 지시 공문에 따른 것인 점을 참조해 달 라고 말했다 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자원봉사센터 측의 조은주 사무국장은 자원봉사자들이 현지 봉사활 동을 가서 4시간이상 봉사활동을 했다, 비가 오는 현지 실정에 맞게 우비를 입 고 봉사자들이 각각 라면, 생수 등 물품 박스를 팽목항까지 옮기는 등 진지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고 말했다. 275
28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이어 현장 세팅이 안돼있어 사람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천막을 치는 것과 배 식, 뒷 정리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왔다 며 현장에 머물고만 왔다는 것은 음해 다 라고 밝혔다. 한편 22일 현재 진도 세월호 참사 현장에는 성남시 해병 전우회가 구조활동을 하기 위해 현지에 머물며 봉사활동을 펴고 있을 뿐 다른 자원봉사자들은 현지 사정에 따라 봉사자를 투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연합뉴스 게재일 : :06 제목 : 자원봉사자들 "도움만 된다면 세월호 침몰 사고 일주일째인 22일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군 실내체 육관에는 끊임없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체육관 안과 복도 곳곳에 면도기, 세면도구, 초콜릿, 음료수 등을 제공하는 구 호물품 부스가 늘어서 있다. 자원봉사들은 '세탁서비스', '혈당 체크'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다니며 가족들이 직접 부스로 찾아오지 않아도 되도록 세심한 데까지 배려하고 있다. 직접 헌옷을 걷어 세탁하고 건조까지 마쳐서 가족에게 직접 가져다준다. 한 세탁봉사자는 "집에 가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 하루 100kg이 넘는 세탁을 했 다"며 "옷이 섞이지 않도록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관 바깥에 설치된 30여 개의 천막에서는 늘 음식 준비가 한창이다. 힘이 빠진 가족들이 식사를 마치고 빈 그릇이라고 가져다 놓을라치면 "그냥 두 세요. 저희가 할게요"라며 자원봉사들이 그릇을 받아 드는 등 소소한 도움까지 놓치지 않는다. 각종 쓰레기 수거도 오롯이 봉사자들의 몫. 수시로 쓰레기봉투를 들고 체육관 안팎을 오가는 모습이 분주하다. 팽목항에도 40여 개의 구호물품 자원봉사 부스가 마련돼 있다. 특히, 팽목항은 수습된 시신이 도착하는 곳이라 안정제, 두통약 등을 찾는 가족 276
281 제3장 재난구호 들이 많다. 봉사자들은 '몸으로 움직이는' 봉사뿐만 아니라 애달파하는 가족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다. 이날 오전 체육관 입구에 붙여진 인천하늘고 학생들이 단원고 또래들에게 보낸 편지를 읽던 박운양(44)씨는 "사고 소식을 들은 이후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 아 진도로 왔다. 편지를 보고 가족들이 울먹이던데 그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졌 다"며 말을 맺지 못했다. 휴가를 내고 진도로 달려온 봉사자들도 적지 않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백민길(34)씨는 "주말에는 봉사자가 많다고 해서 이틀 휴가를 내고 평일에 왔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직접 오지 못하는 사람들은 구호 물품을 보내 마음을 전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속옷, 양말, 화장지 등 각종 물품이 택배로 전달돼 진도군 향토 문화회관에 쌓이고 진도우체국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남도청은 사고 발생 이후 엿새 동안 총 1만 명에 가까운 자원봉사자가 활동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연합뉴스 게재일 : :49 제목 : 전혀 '미개'하지 않은 성숙한 국민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의 아들의 '미개한 국민' 발언 파문 이 있는 가운데 사고 현장에는 우체국이 마비될 정도로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 이 답지하는 등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들이 쏟아지고 있다. 전국에서 쏟아지는 위문품에 진도우체국은 마비될 지경이다. 지난주에는 주말 도 반납한 채 전 직원이 근무했다. 22일까지 진도우체국에 도착한 위문품은 등기로 온 것만 3천300상자. 일반우편 으로 온 것은 집계하지 못 할 정도로 많다. 진도우체국에 도착한 한 택배상자에는 '칫솔, 샴푸, 비누, 물티슈, 단원고 학생 277
28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여러분 무사히 구조되길 기원합니다. 수원 천천고 1학년 5반'이라는 응원 메시 지가 적혀 있었다. 우체국의 한 직원은 "주로 학교에서 보내오는 물품이 70% 정도 된다. 여성단체 나 봉사단체에서도 많이 보내오고 있다"면서 "상자 겉면에 내용물을 적어 보내 분류를 한다. '기적처럼 태어났으니 기적처럼 돌아오라'라는 감동적인 문구도 적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하루 8t 트럭 1대 정도 처리하는데 요즘은 4대도 넘는다. 진도군민 을 대신해 국민들의 마음에 정말 감사하고 몸이 고되지만 그건 아무 것도 아니 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위문품은 진도군청 주민복지과로 보낸 뒤 현장 자원봉사자에게 전달된다. 사고가 발생한 진도와 목포 시민도 구조대와 사고 현장에 나온 취재진에 따뜻 한 인정을 베풀고 있다. 목포에서 사업을 하는 서미자(47 여)씨는 생업을 제쳐두고 사고 첫날부터 일주 일째 인근 서망항에서 무료로 음료를 나눠주는 봉사를 하고 있다. 서씨는 "우리 지역에서 벌어진 참사에 괜스레 송구한 마음이 들어 소식을 듣자 마자 달려왔다. 미약하지만 도움이 되도록 끝까지 구조현장을 지키겠다"고 말 했다. 진도군 주민 김문환(42)씨도 사고 현장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잠수사들을 위해 지인들에게 부탁해 빵과 음료, 바나나, 생수 등을 손수 포장해 보냈다. 김씨는 "잠수사들이 잘 먹고 힘을 내야 생존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작은 정성을 보탰다"고 말했다. 목포시 원형서로의 한 마트에서 일하는 직원은 수건을 사러 온 취재진에 무료 로 샴푸와 세면도구를 건네기도 했다. 진도읍의 한 상점 문에는 '문 닫은 시각이라도 물건이 필요하다는 전화를 주면 나오겠다'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목포시도 '살신성인' 승무원인 고( 故 ) 박지영(22 여)씨의 빈소를 마련해 주고, 생존자들에게 구조금 10만원씩을 전달했다. 속옷과 화장품을 파는 한 상점 주인은 "저도 19일까지 낮에 잠시 가게를 비우 278
283 제3장 재난구호 고 교회 사람들과 팽목항에 봉사를 다녀왔다"며 "그곳에 있는 것 자체가 마음 이 아프던데 실종자 가족들의 몸과 마음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울지 "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아시아경제 게재일 : :56 제목 : 자원봉사도 과잉되면 되레 가족들에 불편만 세월호 침몰 사고로 슬픔에 빠진 실종자 가족들을 돕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자 원봉사자들이 진도를 찾아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러나 한정된 공간 에 너무 많은 숫자의 봉사원들이 몰려있고 이들을 총괄 지휘 할 체계가 부재한 탓에, 각종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22일까지 약 8000여명이 실종자 가족 들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에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주로 적십자, 의용 소방대, 바르게살기협의회, 광주은행, 원불교, 대한조계종, 기독교연합회 등의 민간 종교 단체 회원들이다. 이들은 현장에서 음식 식수 지급, 청소, 시신 운구 등에 나서며 불철주야 가족들을 돕고 있다. 그러나 자원봉사자가 필요 이상으로 몰려 진도 실내체육관 및 팽목항 인근에는 통행불편, 쓰레기, 도난사고 등 각종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 차량 한 대가 겨 우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의 길목 양 옆에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대 천막 이 설치돼 있어 이동에 불편을 주고 있다. 실내체육관 입구에는 과자, 음료수, 의약품, 세면도구 등을 나눠주는 테이블이 비치돼 있다. 그러나 좁은 문에 너무 가까이 붙어있으며, 식사 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이동에 불편을 겪는 실종자 가족들이 많다. 팽목항도 마찬가지 다. 차량 한 대가 겨우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의 길목 양 옆에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대 천막이 설치돼 있다. 이 길목마저도 다수의 경찰이 진을 치고 있 어, 한 실종자 가족은 "어디 구경났다고 왜들 이리 모여 있느냐"라고 소리치기 도 했다. 279
28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간혹 자원봉사자들이 음식을 먹으며 웃고 떠들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도 있다. 실내체육관에 머물고 있는 한 실종자 가족은 떠들석하게 점심을 먹고 있 는 자원봉사자들을 향해 "여기에 파티 하러 왔느냐. 뭐가 그리 즐겁다고 웃냐" 고 소리를 치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있다. 지난 16일부터 실내체육관에서 봉사활 동을 하고 있는 김윤희(25 여)씨는 "실종자 가족들은 점점 줄어드는데 이상하 게 봉사활동은 더욱 힘들어진다"며 "실종자 가족들에게 봉사하는 건지 자원봉사 자들에게 봉사하는 건지 모를 정도"라고 토로했다. 다른 대학생 자원봉사자 김 윤환(21)씨 역시 "사람이 너무 많아 짐을 나르는 데 불편하다"며 "이제는 실종 자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자원봉사자가) 그만 와야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사람과 구호물품 등이 많아지면서 도난사고, 또는 이들 물품을 가져가는 '얌체족'도 나타나고 있다. 21일 실내체육관 내에는 "지갑과 휴대폰을 잃어버렸 다는 실종자 가족이 있으니 발견 즉시 알려달라"는 방송이 수 시간째 이어졌다. 해남에서 진도까지 왔다는 택시기사 김종문(46)씨는 "어제 구호물품 몇 박스를 몰래 차에 싣고 가는 택시기사를 봤다"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CBS노컷뉴스 게재일 : :43 제목 : 정부보다 낫다" 빨래까지 돕는 자원봉사 손길 진도 실내체육관 뒷쪽에 있는 '밥차'는 이른 저녁 준비로 분주했다. 자원봉사자 들은 해가 중천인 낮 3시쯤부터 저녁 반찬으로 쓸 감자와 호박 등 식재료를 다 듬느라 여념이 없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1주일째, 가족들 500여 명이 머무르는 진도 실내체육관에 는 10여곳 넘는 봉사단체가 24시간 상주하며 실의에 빠진 가족들에게 조금이나 마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밥차는 물론, 움직이기 힘든 가족들에게는 쟁반에 밥과 국, 과일을 담아 직접 가져다 준다. 대한적십자와 같은 구호단체, 지역 봉사단체 등 다양한 성격과 지 280
285 제3장 재난구호 역의 봉사단체에서 운영하는 밥차만 3곳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끼니를 거르는 가족들을 위해 24시간 운영된다. 뜨거운 물은 하루종일 끓여 대기시킨다. 하지만 그런다한들 대다수 부모들은 밥 한 술 제대로 못 넘기고 있다. 대한적십자 전남지부장 박춘심(59) 씨는 "부모들은 얼굴만 봐도 부모라는 걸 알 수 있다"면서 "입이라도 축이라는 말조차 붙일 수가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이곳 상황이 끝날 때까지 몇달이 걸리든 떠나지 않을 것이지만, 봉사 조금 한다고 해서 지금 이 분들께 도움이 되겠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같은 각종 봉사단체들의 부스가 체육관 주변을 빙 둘러 설치돼있다. 세월호 사고 직후 이곳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그리고 노련하게 체육관 안에 가족들이 머물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운동복과 세면도구 등 생필품과 각종 식음료를 비롯한 구호물품을 곳곳에 비치했다. 진도청년회의소 박용환(41) 씨는 생업인 전복 양식도 접어두고 이곳으로 달려 왔다. 진도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 회원들은 모두 농민이나 어민이다. "그동안 홍수나 태풍 피해는 봤어도 고요한 진도 앞바다에서 이런 사고가 일어 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박 씨.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다들 제철을 맞은 생업 을 미뤄두고 이곳에서 주야간 봉사를 하고 있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단체에서도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원하는 가족들을 위한 기도회 등을 열고있다. 진도군교회연합회 소속 진도 늘푸른교회 박시구(61) 목사는 "고령의 교인들도 24시간 여기서 봉사를 하고 있다"면서 "구조 작업이 장기화되다 보니까 다른 지역 교인들까지 도움을 주고 싶다며 연락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심신이 지친 가족들을 위한 기도회 등도 열리고 있다. 늘푸른교회 박 목사도 매 일 새벽 6시, 저녁 7시 두 차례 체육관 앞 부스에서 작은 예배를 열고 있다. 아직 경황이 없는 가족들은 많이 찾아오지 못하지만, 대신 이들에게 작은 힘이 라도 보태고 싶은 교인들이 모여 함께 기도하고 있다. 박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당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선 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처럼 끝까지 현장에서 도울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281
28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의료단체도 진도로 달려왔다. 의료진들은 체육관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실신 하거나 진료가 필요한 가족들의 상태를 살피고 즉각 링거 수액 등 의료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하루 종일 세월호 뉴스만 쳐다보고 있는 가족들의 경우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우려되는 상황. 이 때문에 서울대병원 등은 체육관 뒷편에 심리상담실을 비롯한 현장응급의료 소를 마련했다. 의료소 천막 안에는 가림막이 세워져 있고, 필요한 사람들은 24 시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다. 가족들의 임시거처인 체육관에는 기본적인 생필품 말고도 각종 구호물품과 서비스가 체계적으로 준비돼있다. 긴급한 전화를 걸 일이 생기는 가족들을 고려한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 공기 주 입기로 바람을 넣는 일회용 베개, 정신력과 체력이 고갈되는 가족들을 위한 청 심환이나 각종 비타민 등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심지어 자원봉사자들은 '세탁해 드립니다'라는 푯말을 들고 조용히 가족들 사이 를 돌아다니면서, 장기간 옷도 제대로 갈아입지 못하는 가족들을 위한 빨래까 지 돕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손길이다. 상황이 장기화되는 만큼, 진도에 머무르는 실종자 가족들의 심신은 하루가 갈 수록 더 피폐해지고 있다. 하지만 사고 초기 가족들을 찾아 위로의 말을 건네고 박근혜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할 때 수행하던 정부 당국 관계자들의 모습은 이제 가족들 앞에 더이상 보 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체육관에서는 "정부가 못하는 것을 민간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한국경제 게재일 :
287 제3장 재난구호 제목 : 한국재난구호 자원봉사단 팽목항에서 아픔 함께 나눈다 한국재난구호 긴급재난구호팀이 팽목항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족 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사랑의 두부차 로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 4월22일 세월호 침몰 사고 일주일째가 되는 오늘까지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 는 진도군 실내체육관에는 도움의 손길을 더하고자 현장을 찾는 자원봉사자들 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재난구호 역시 사고 이후 1차로 21명의 봉사자를 투입했으며 20일에 12명 을 추가로 지원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사랑의 두부차 를 운영하며 식사가 힘든 가족과 민관군 자원봉사자들에게 따뜻한 순두부를 제공하고 있다. 대형 참사가 발생한 진도에는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 다.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사고 이후 20일까지 진도를 찾은 자원봉사 자는 255개 단체에 7591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긴급재난구호팀의 사랑의 두부차를 비롯해 지역별 의용소방대, 적십자, 바 르게살기협의회 등의 봉사단체들과 이랜드, 현대삼호중공업, 신세계푸드, CJ푸드 등은 애도의 뜻과 함께 구호물품을 지원하거나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아주경제 게재일 : :09 제목 : "다 함께 힘 모아야" 유가족 돕는 천주교 사제들 "세월호 사고는 누구의 잘못인가에 대한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 러나 우리가 사랑의 의무를 잊고 비난만 지속한다면 알맹이 없는 정의가 된다. 모든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22일 오후 진도실내체육관 마당 뒤편에서 만난 광주교구 안용태 그리스토폴 (40) 신부는 이렇게 말했다. 안 신부는 광주 교구청에서 성경사도직을 맡고 있으며 신자들에게 성경 강의를 하고 있다. 안 신부는 "부활주간은 가톨릭의 가장 큰 축일 중 하나인데 다른 신부님들은 283
28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물론 주위 모든 사람들이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고 전했다.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당일 광주대교구 사제들은 유가족들이 있는 자리로 함께 가서 기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김희중 광주대교구장은 월요일에 "유가족들을 적극 돕자"고 각 성당에 공문을 발송했다. 진도체육관은 진도성당, 팽목항은 진길성당 소속으로 해당 본당 사제가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번 세월호 사건으로 악이 드러났다. 많은 악이 드러난 희생이다. 온 국민이 몹시 슬퍼하며 비탄에 잠겼다. 이제 국민들은 앞으로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갈 것인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현실에 대한 의문을 계속 던질 수밖에 없 다. 지금은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인데 가톨릭 신자뿐만 아 니라 국민들도 정당하게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 아주경제 신문은 이번 세월 호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은 물론 자원봉사자 등 사태 수습을 돕고 있는 당사자 들에 대한 근접촬영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어 양해를 구한 뒤 뒷모습을 실었다. 안 신부는 "이번 세월호 사건으로 악이 드러났다. 많은 악이 드러난 희생이다. 온 국민이 몹시 슬퍼하며 비탄에 잠겼다. 이제 국민들은 앞으로 어떻게 이 난관 을 헤쳐갈 것인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현실에 대한 의문을 계속 던질 수밖에 없다. 지금은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인데 가톨릭 신 자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정당하게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고에 대해 "누구의 잘못인가에 대한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의 의무를 잊는다면 비난은 알맹이가 없는 정의가 된 다. 모든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곳에 오면 희망을 증거해야 하는데 인간적인 슬픔이 너무 커서 희망을 이야기하기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서 "우리 사회에서 자꾸 대형 사건이 반복해서 일어나면 결국 국민들이 이 런 참사에 익숙해지게 되고 결국 무감각해진다"고 우려했다. 한편 광주교구 소속 본당 신부들은 부활주간 일정이 끝나면서 사고 현장 미사 에 속속 참석하고 있다. 284
289 제3장 재난구호 광주에 본원이 있는 씨튼 수녀회 소속 수녀들도 매일 교대로 현장을 찾아 미사 에 참석하고 있다. 팽목항에서는 오후 4시, 진도실내체육관에서는 오후 8시에 미사가 진행된다. 22일 저녁에는 광주교구장인 김희중(하지노) 주교가 참석해 미사를 진행할 예 정이다. 김 주교는 사건발생후 두 번째로 이곳을 찾는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경향신문 게재일 : :50 제목 : 가슴 치며, 함께 팔 걷은 자원봉사자 8000여명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인 진도에는 사고 1주일째인 22일까지 연인원 8000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가 몰려들었다. 진도실내체육관에는 실종자 가족들의 일상생활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하 다. 세탁 봉사자들은 세탁서비스 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다니며 세탁물을 걷어 간다. 이들이 세탁하는 옷가지는 하루 100kg을 넘는다. 체육관 바깥에 세워진 천막 30여곳에서는 언제든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사고 현장과 가까운 팽목항에도 구호물품 자원봉사 천막이 40개가 넘는다. 특 히 이곳은 사망자 시신이 들어오는 곳이라 유가족들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안정제 두통약 등을 찾는 사람이 많은 것도 그런 이유다. 이곳에 있는 자원봉사 자들은 가족들을 위로하는 일에도, 실종자 희생자들의 마음을 달래는 한마디 말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매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일손을 도울 심야 봉사 자를 모으고 있다. 자원봉사 인력이 하루 1000명에 달하지만 낮이나 휴일에만 많기 때문이다. 연예인 팬클럽들의 자원봉사나 물품지원도 이어졌다. 제국의 아이들, 빅뱅, 엑 소, B.A.P, 슈퍼주니어, 갓세븐 등 아이돌 그룹의 팬들도 생필품을 보내거나 직 접 구호활동을 도왔다. 자원봉사자들은 희생자 가족들의 분노 공황감 표출과 감정 조절에도 도움을 주 285
29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고 있다. 22일 진도체육관에는 한 자원봉사 여대생이 대자보를 붙였다. 그는 저는 어쩔 수 없는 어른이 되지 않겠습니다 라는 호소문에서 나는 이 나라에 서 내 소중한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는가. 억울하고 분하다 고 썼다. 자원봉사자가 필요 이상 몰려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얘기도 있다. 한 실종자 가 족은 떠들썩하게 점심을 먹던 봉사자들을 향해 여기에 파티하러 왔느냐 고 소 리치기도 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경향신문 게재일 : :11 제목 : 간호협회, 피해자 유가족 돕기 나서 간호사들이 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정신 심리적 고통을 겪는 피해자 유가족 지 역주민 등을 돕기 위해 나섰다. 대한간호협회는 보건복지부, 안전행정부 등 관계부처가 긴급 구성한 통합재난심 리지원단에 참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심리지원단은 현재 생존자 유가족 학부모 단원고 학생 안산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신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간호협회 측은 이번 활동에서 피해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 진단과 치 료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신전문 간호사와 정신보건 간호사 등 전 문 인력과 심리상담사 및 응급구조사 자격을 보유한 간호사를 심리지원단에 지 원한다. 간호협회는 원활한 지원을 위해 안산정신건강증진센터 내 심리지원단 사무국 과 상시 연락체계를 갖췄다. 인력 확보 차원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자원봉사 전 문인력풀센터( ~7) 도 가동한다. 간호협회 김옥수 회장(사진)은 간호협회 임직원과 회원 32만명은 이번 참사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학생과 승객, 선원들이 하루빨 리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간절히 기원한다 고 말했다. 286
291 제3장 재난구호 분류번호 : 게재지 : 동아일보 게재일 : :34:51 제목 : 학교 청소해 놓을게 어서 돌아와 저희가 도와드릴 게 없을까요? 세월호 침몰 사고 사흘째인 18일. 경기 안산 단원고는 임시 휴교를 23일까지 연장했지만 1, 3학년 학생들은 평소처럼 학교를 찾았다. 실종 학생들의 가족과 지인, 생존자를 기다리는 수많은 이들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돕기 위해서다. 이날 학생들은 학교 강당에 의자를 놓는 일부터 화장실 청소까지 가리지 않고 봉사활동을 했다. 한 손에 장갑을, 다른 한 손에는 비닐봉지를 든 20여 명은 하 루 종일 학교 곳곳을 다니며 쓰레기를 주웠다. 다른 학생들은 학교 정문에서 출 입 차량의 주차를 돕거나 대한적십자사 긴급지원본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음 식을 나눠주기도 했다. 단원고 1학년 임모 군(16)은 사고 직후에는 멍한 느낌에 뉴스를 보며 생존자 소식을 기다리는 게 전부였는데 문득 뭐라도 해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임시 휴교를 했지만 평소처럼 등교해 쓰레기를 줍거나 분리수거를 돕고 있다 고 말 했다. 대학에 진학한 단원고 졸업생도 눈에 띄었다. 이 학교 졸업생 김모 씨(20 여)는 대학 수업을 마친 후 후배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기도하고 잠깐이라도 일손을 돕기 위해 학교를 찾았다 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인근 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학생들까지 단원고를 방문했다. 이들 은 실종자의 가족과 지인이 모인 4층에서 일손을 도왔다. 대한적십자사 봉사자 박모 씨(47 여)는 사고 이틀째부터 매일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찾아온다. 이 들의 마음도 무거울 텐데 조금이라도 돕고 싶다는 모습이 대견하다 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오후 10시까지 이어졌다. 학생이나 졸업생들은 모두 부디 실종자들이 기적처럼 살아 돌아와 주기 바란다 고 입을 모았다. 287
29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분류번호 : 게재지 : 광주일보 게재일 : 제목 : [세월호 침몰-무능한 정부 성숙한 국민] 힘 보태는 자원봉사자들 세월호 참사 7일째를 맞는 22일 진도실내체육관에는 간간이 실종자 가족들의 흐느낌만이 들릴 정도로 적막감에 휩싸여 있다. 연단 위 설치된 화상 시스템에 서는 사고 현장 주변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해경, 군, 민간잠수부 등이 맴돌고 있지만, 구조 소식은 없고 시신 인양에 따른 사망자 수만 늘면서 점점 희망의 끈도 희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들만이 지난 16일 사고 발생 이후 마지막 남 은 힘을 내고 있는 가족들 곁을 묵묵히 지켜주고 있었다. 봉사가 아니라 어린 학생들에게 죄를 지은 것 같은 생각 때문에 죄인이 된 심 정으로 여기 왔어요. 이름도 밝히고 싶지 않고 사진 촬영도 거부하겠습니다. 40대 여성은 고개를 숙인 채 쓰레기봉투를 들고 다시 체육관 이곳저곳을 청소 했다. 체육관 내외에서 자원봉사에 나선 사람들 대부분은 한사코 이름이나 얼 굴을 알리는 것을 피했다. 어린 학생의 생사를 모른 채 아파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폐를 끼칠 수 있다는 생각에, 숙연한 마음으로 맡은 일만 하겠다는 것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세탁서비스, 혈당 체크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체육 관을 돌아다니며 가족들을 배려하기도 했다. 20대 대학생부터 80대 노인까지 체육관을 찾는 이들은 가족들과 되도록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전한다. 눈을 마주치면 눈물을 주체할 수 없다 는 이유다. 팽목항 실종자가족 신원확인실 뒤쪽 화장실을 청소하고 있는 오모(85) 할머니 는 유족들이 서럽게 울고 가는 이곳이 더러우면 안 될 것 같아 고개를 숙이고 열심히 청소한다 고 말했다. 구호물품도 잇따르고 있다. 소뼈를 고아 담은 생수통에서 속옷에 이르기까지 구호물품도 다양하다. 288
293 제3장 재난구호 김병철(37) 진도군 방범연합회 사무국장은 하루 1t 트럭 3대 분량씩 구호물품 이 오고 있다 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이 핸드폰 충전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광주에서 모금을 통해 이를 전달한 단체도 있다. 하상용(54) 사단법인 광주재능기부센터장은 19일부터 이틀간 페이스북과 카카 오스토리 등 SNS 글 게시를 통해 420여만원을 모금해 충전기 등을 구입한 뒤 남은 돈을 기부했다 며 선뜻 100만원을 내놓은 분도 있었다 고 설명했다. 진도군민들도 실종자 가족들과 마음을 함께 하고 있다. 진도청년회의소 회원들 은 지난 17일부터 회원 50여명이 교대로 24시간 물품지원 천막을 운영하면서 틈틈이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박용환(40) 진도청년회의소 회장은 내 새끼가 저러고 있는데 무슨 밥이 들어 가겠느냐며 밥 한 숟가락 못 뜨는 가족들을 보면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어 안타 까울 뿐 이라고 미안해 했다. 정부의 뒷북 대응과 어설픈 대책 등으로 지칠 대로 지친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 국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뉴시스 게재일 : :09:45 제목 : 24시간 실종자 가족지키는 자원봉사자 '희망'의 힘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8일째인 23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 들이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24시간 내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날 오후 전남 진도 진도체육관 곳곳에는 자원봉사자들이 파란색과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의 조끼를 입고 묵묵히 각자 나눠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직 여드름이 채 지워지지 않은 애띈 얼굴의 20대 청년 3~4명은 양손에 장갑 을 끼고 체육관 입구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체육관 안에서 나온 쓰레기를 받아들고 분리수거하는 손놀림이 가볍다. 컵라면 289
29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이나 과일껍질 등의 음식물 쓰레기도 아무 망설임 없이 덥썩 받아든다. 체육관 1층 정문 앞에는 건장한 청년들이 줄지어 서있다. 수원대학교에서 한달 음에 달려온 교수와 학생, 교직원 등 39명이다. 전국 각지에서 사고 소식을 듣고 보내온 구호물품을 실은 차량이 도착하면 이들 이 질서정연하게 물품을 옮긴다. 쌀이나 생수 등 제법 무거운 것들도 거뜬하다. 조형택(34) 수원대 체육학과 조교는 "대부분 학생들이라 수업이 없는 날을 골 라 1박2일 동안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내려왔다"며 "쉴려고 내려온 것이 아닌 만큼 힘들지 않다. 스쿨버스에서 자는 쪽잠도 문제없다."고 말했다. 식사시간이 다가오면 무료급식을 준비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해 진 다. 밥을 짓고 반찬을 마련하는 이들에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또 다른 자원봉사자들은 거동이나 일반 식사가 불편한 실종자 가족을 위해 손 수 죽을 쒀 체육관 안으로 나르기도 한다. 천주교와 기독교, 불교 봉사단은 하루에도 몇번씩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를 드 린다. 실종자 가족들이 이들을 찾아 마음의 무게를 조금이나 덜어낼 때면 함께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다. 의료진도 항상 실종자 가족들의 곁을 지키고 있다. 이들은 엑스레이(X-RAY) 촬영과 물리치료를 비롯해 심리치료와 약처방까지 실종자 가족들의 건강을 위 해 뜬 눈으로 밤을 지샌다. 위성숙(53 여) 경기도약사회 부의장은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에 모두 부스를 마 련해 실종자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실종자 가족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 "라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안산시민이라 동네를 오가며 한번씩 만났을 얼굴들이라 가슴 이 더 아프다"며 "국민적 아픔을 돌보기 위해 전국의 약사들도 발벗고 나섰다" 고 덧붙였다. 밤낮없이 땀흘리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에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도 실낱 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다. 290
295 제3장 재난구호 분류번호 : 게재지 : KBS 게재일 : :29 제목 : 이색 자원봉사자들 아픔 나누러 왔어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대부분 모인 진도실내체육관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체육 관 주변에만 약 천오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모두가 실종자 가족 들의 아픔을 자신의 것처럼 생각하고 한달음에 달려왔을 터이다. 다양한 이력을 가진 자원봉사자들 가운데 수소문을 통해 눈에 띄는 두 사람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 "공연 연습 손에 잡히지 않았어요." 올해로 무대에 선지 6년째인 36살의 연극배우 구대영 씨. 대학로 부근을 주무 대로 활동하고 있다. 그간 출연작만 연극 '애자'와 퓨전음악극 '자수궁'부터 KBS 드라마스페셜 단역까지 10편 가까이 된다. 세월호 참사가 터졌을 때도 곧 무대 에 올릴 연극 연습에 한창이었지만, 진척없는 수색작업을 보며 일이 손에 잡히 지 않았다고 말한다. "서울에서 연습하고 사람들 만나봐야 마음이 불편하더군요. 언론을 통해 보는 참상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어요." 구 씨는 결국 어젯밤(22일) 홀로 버스를 타고 진도에 내려왔다. 만류하는 의견 도 많았다. 정신적 후유증을 겪지 않겠느냐는 주변의 걱정이었다. "여기 와서 봉사하니 마음이 편해요. 안 왔다면 더 심란했을 것 같아요." 기자 와 인터뷰하는 도중에도 연극계 선배들로부터 걸려오는 전화가 여러통 울렸다. "선배! 저 진도에 내려와있어요 올라가서 뵈어요." "어린 학생들이 꿈도 못 이루고 사라져 너무 안타깝다"며 눈물을 글썽이던 구 씨, "더 청결하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드리는 게 실종자 가족을 돕는 길"이라며 발길을 돌렸다. 사직서 내고 자원봉사 동참 경북 울진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2년째 근무하던 26살의 최정아(가명) 씨. 291
29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세월호 참사 뉴스를 보면서 생존자는 없고 사망자만 늘어가는 현실에 답답함을 느꼈다. "내가 도움이 될 일은 없을까?" 고민하던 최 씨는 어린이집에 며칠 휴가를 내 겠다고 신청했지만, 가뜩이나 일손이 모자란 어린이집은 난색을 표했다. 최 씨 는 급기야 사직서까지 던지고 진도로 내려오기에 이른다. "몇 달 전부터 잠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번 일이 겹쳐서 겸사겸사 사표를 냈어요." 20대 청년다운 당당함이 묻어난다. 최 씨는 전 직장 등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 다며 실명과 얼굴 공개는 끝내 거부했다. 최 씨도 어제 오후 홀로 버스를 타고 이곳에 도착했다. 최소 사나흘은 머물며 환경정화 등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실종자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 뿐이다. "저도 예전에 수학여행을 다녀왔던 기억이 나 감정이입이 돼요. 동생같은 아이 들이 아직도 물속에 잠겨있다고 생각하면 끔찍할 따름이죠!" 극심한 충격에 빠져있는 실종자 가족들, 남의 일을 내 일로 여기는 자원봉사자 들의 활동이 이들의 곁에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TV조선 게재일 : :47 제목 : 착한 '다람쥐 택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사람들 이제 팽목항은 낮에는 제법 더운 날씨입니다. 팔을 걷어붙이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구호품을 나르는 손길이 분주한데요. 실종자 가족 지원을 위해 진도 곳곳에서 달려온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수 만 명입니다. 모두가 다 천사인데요. 이들 가운데 참 착한 '다람쥐 택시'가 있습니다. 사실 다람쥐 택시 는 원래 특 정 구간만을 반복해 운행하며 폭리를 취하는 택시를 일컫는 말이죠? 그런데 진도 팽목항에서 안산 403km 구간을 달리는 착한 다람쥐 택시 가 있 어 마음을 뜨겁게 합니다. 292
297 제3장 재난구호 세월호 사고 가족들은 아이의 시신을 찾아 검사 절차를 마치면, 안산으로 가는 구급차를 뒤 따라가야 하는데, 마땅한 차편이 없습니다. 그럴 때, 어디선가 착한 다람쥐 택시가 나타납니다. 안산 지역 개인택시 기사 10여 명인데, 안산과 목포를 오가는데만 기름값과 고속도로 통행료가 13만원이 지만, 자비로 댑니다. 지금 택시기사인 내가 사망자 가족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조금이라도 편하 게 안산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것 뿐이기 때문입니다. 4시간을 넘게 달려야 하는 차 안에서 위로의 말도 건네기 어렵고, 그저 눈물과 침묵이 흐를 뿐입니다. 그래도 다람쥐 택시는 계속해서 달립니다. 이렇게 분노와 절망을 감사와 희망으로 바꿔주는 이들이 있어 대한민국은 상처 를 치유할 힘이 아직 있음을 확신합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연합뉴스 게재일 : :50 제목 : "모른 채 할 수 없어 케밥이라도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왔어요. 10년 넘게 한국에서 살았는데 모른 채 할 수 있 나요." 24일 오전 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진도군 실내체육관 앞에 터키인 4명이 음 식조리기구를 내려놨다. 긴 꼬챙이에 꽂힌 고깃덩어리가 불에 서서히 익어가자 주위에 있던 자원봉사자 들이 어리둥절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이들이 준비한 것은 케밥으로, 체육관 주변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자원봉사 부 스가 모두 설렁탕, 김치찌개 등 한식이어서 다소 생경하게 보였다. 이들은 주위 시선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땀을 흘리며 케밥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당황하던 자원봉사자들과 실종자 가족들은 천막 아래 붙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형제의 나라 터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보고서야 고개를 293
29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끄덕였다. 서울에서 터키식당을 운영하는 4명의 터키인은 이날 0시 30분에 출발해 5시가 다돼서 실내체육관에 도착했다고 한다. 같은 식당에서 일하는 한국인 남성은 "모두 10년 이상 한국에서 살아온 터키사 람들이다"며 "사고 소식을 듣고 케밥으로라도 돕고 싶다는 마음에 한국인 직원 들과 진도로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케밥을 체육관 안까지 직접 나르며 5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벌였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동아일보 게재일 : :24:44 제목 : 케밥 나눠주던 터키인 봉사자, 항의에 철수 형제나라 모른척 할수 없어 세월호 구조현장에 케밥을 제공하러 온 자원봉사자가 서둘러 떠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4일 오전 세월호 구조현장에는 터키인 세 명과 한국인들로 구성된 케밥 제공 자원봉사 부스가 꾸려졌다. 이들은 형제의 나라 터키인으로서 모른척 할수가 없어 끼니를 거르고 있는 많 은 사람들의 건강을 챙긴다는 취지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주위에서 항의가 빗발쳤다. 모두가 상심이 큰 상황에 고기 냄새를 풍기는 것은 실례라는 지적이다. 또 축제 현장에 주로 등장하는 케밥은 숙연해야할 현장 분위기를 헤칠 수도 있 다는 것. 예상치 못한 항의가 이어지자 "식사를 제대로 못한 분들을 위해 오늘 점심 까 지만 만들고 가려고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이들은 정오를 조금 넘겨 급하게 자리를 철수했다. 케밥 봉사자들은 "진도군청의 허가를 받고 개인자격으로 찾았는데 심려를 끼친 듯하다"며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내자는 우리의 목적이 제대로 전달됐기를 바란 다"고 말했다. 294
299 제3장 재난구호 분류번호 : 게재지 : 노컷뉴스 게재일 : :08 제목 : 짙은 화장 화사한 옷차림, 꼴 불견 자원봉사자는 제발 짙은 화장에 화사한 옷차림을 하고 단체로 타고 온 관광버스 안에서 깔깔깔 웃 으며 히히덕거리는 자원봉사자. 유족들 앞에서 휴대폰 보면서 깔깔 거리는 젊은 자원봉사자들. 이처럼 사려깊 지 못한 일부 자원봉사자들 때문에 유족들은 다시 상처를 받고 다른 자원봉사 자들은 몸둘바를 모른다. 세월호 참사 현장인 전남 진도의 팽목항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봉사 단체들은 마음의 준비를 갖추지 않고 무턱대고 내려온 자원봉사자들에 대해 우 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재난구호 조성래 이사장은 24일 광주CBS의 시사프로그램 CBS매거진에 출연해 "진도 팽목항은 구호 현장은 매우 비통하고 엄숙한 곳"이라며 자원봉사 자들의 주의깊은 행동을 요청했다. 조 이사장은 "지금 팽목항에서 자원봉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섬 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자세를 갖고 있지 않는 사람은 차라리 오지 않는 것이 실종자 가족과 자원봉사자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도 팽목항을 비롯한 현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분별없는 행동 때문에 유족들 이 깊은 상처를 받고 더러는 유족들을 분노하게 하는 일이 가끔 발생하고 있다. 자원봉사단체들은 옷차림과 행동거지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해 민감한 유족들 과 실종자 가족들을 배려하는 것이라며 자원봉사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자원봉사단체들은 특히 중고등학생들은 감정표현을 쉽게해 휴대폰으로 메시지 를 주고 받으면서 깔깔거리거나 뛰어 다니면서 장난을 치는 경우가 있다며 어 린 학생들이 될수 있으면 자원봉사 현장에 오지 말 것도 당부했다.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도 23세 이하의 자원봉사자들은 자제를 요청했다. 이는 실종자의 대부분이 안산 단원고 학생이어서 23세 이하의 앳된 자원봉사들 이 진도 체육관이나 팽목항에 있으면 희생 학생 생각이 나서 실종자 가족의 슬 295
30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픔이 더 커질 수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자원봉사단체들은 지금 장기간 자원봉사를 하고 있지만 마땅히 쉴 곳도 없어 추운 밤에도 담요를 두르고 쪽잠을 자는 사람이 많다며 자원봉사자들이 머무를 수 있는 임시 거처를 마련해 주는 등 최소한의 지원을 당국에 요청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노컷뉴스 게재일 : :26 제목 : 자원봉사자, '진도군 인구 절반' 몰려 세월호 침몰 12일째인 27일, 진도에는 지금까지 1만 60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 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진도군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자원봉사에 참여한 인원은 전국 728개 단체 소속과 개인 봉사자들을 포함해 모두 1만 6230명이다. 전국 각지에서 접수되는 구호물품도 끊이지 않고 있다. 범대본은 모포, 생수, 의류, 간식류, 생필품 등 24개 품목의 구호물품이 69만 점 접수됐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53만 7000점이 현장에 지원됐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뉴시스 게재일 : :20:48 제목 : 통곡현장 불 밝힌 인간애 자원봉사자 3만명 세월호 침몰 사고로 사상 초유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전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 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진도를 방문한 자원봉사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남도 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사고 발생 38일째인 이날 오전 8시 기준으 296
301 제3장 재난구호 로 전남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의 누적 자원봉사자 수는 3만1169명으로 집 계됐다. 슬픔을 나누고 상처를 치유해 온 전국의 자원봉사자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달 16일부터 이날까지 주간에 2만8339명, 야간에 2830명이 진도를 찾았다. 주간 봉사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야간 봉사자는 오후 8시부터 다 음 날 오전 8시까지 활동했다. 자원봉사는 급식, 빨래, 환경미화, 창고 정리, 생필품 제공 등 일반적인 활동부 터 미용, 안마, 물리치료, 심리상담, 의약품 처방, 건강검진 등 전문적인 분야까 지 이뤄졌다. 주간 자원봉사자 수는 사고 첫 날인 지난달 16일 394명을 시작으로 17일 1254 명, 18일 1534명, 19일 1850명, 20일 2350명으로 최고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후 자원봉사센터는 방문자 수가 증가하면서 오히려 봉사활동과 애도 분위기 를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적정한 인원으로 줄여 나갔다. 지난달 21일 1831명, 25일 873명, 30일 799명으로 감소했고 5월1일 733명, 10 일 615명, 15일 386명, 20일 316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어 21일에는 395명, 22 일에는 390명으로 집계됐다. 자원봉사자 감소 추세는 실종자 수가 줄어들면서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 대기하던 가족 수가 줄어든 것과도 맞물려 있다. 자원봉사센터는 '가족의 마음으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참여합시다'라는 주제로 활동 수칙도 만들었다. 전남도 자원봉사센터 이성태(51) 국장은 "봉사자들이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서 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봉사 공동체 유지에 큰 힘을 줬다"며 "참혹한 참사 가 빚어졌지만 인간의 존엄성이 유지되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KBS 게재일 : :26 제목 : 세월호 참사 자원봉사자 사연도 각양각색 297
30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69일째. 사고수습이 길어지면서 피해자 가족들 곁을 지키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사연 이 켜켜이 쌓여가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사고 첫날부터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서 3만5천 여 개 단체, 3만6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진도를 찾았다. 이들은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 등지에서 피해자 가족들을 보살피고 수색작 업을 직 간접적으로 돕고 있다. 무료급식 봉사가 가장 많았고 물품정리나 환경미화, 세탁, 의약품 지원, 종교 활동 등이 뒤를 이었다. 진도에 살고 있는 장길환(50) 씨는 사고 발생일 부터 지금까지 생업도 포기한 채 진도체육관에서 구호물품 배부와 관련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오랜 시간 피해자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가족들 곁을 떠날 수 없어 진 도체육관에서 숙식을 같이 하고 있다. 대전검찰청 공무원인 남 모(48) 씨는 공무원으로서 피해자 가족들에 대해 죄스 러운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그는 4월25일~29일 휴가를 내고 재해 구호물품을 나르는 등 자원봉사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랜서 작가인 이 모(46) 씨는 4월19일부터 진도체육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다 사비를 털어 기다림 을 뜻하는 노란리본을 제작해 배부했다. 이 씨는 제주도 수학여행을 갔던 여고 2학년생 딸이 세월호 침몰사고 당일 돌 아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선문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프카니스탄 유학생 마하크파란기스와 샴스샤민 씨 예비부부는 진도체육관에서 구호물품 배부와 환경정리 활동을 했다. 이들은 2010년과 2013년에 세월호를 타고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어 사고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고 한다. 한국에서 장학금을 받아 공부하고 있는 이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고마움에 대한 보답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암예술학교 최용덕 교수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5월18일로 예정된 결혼까지 미루고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최 교수는 4월30일 제자 5명과 함께 팽목항으로 내려와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 298
303 제3장 재난구호 으며 바다를 떠나지 못하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따뜻한 어묵을 제공했다. 봉사활동을 하다 쓰러진 이들도 많았다. 진도교회연합회 문명수(51) 회장은 사고 당일부터 봉사를 하다 과로와 외상 후 스트레스로 쓰러져 병원치료를 받았다. 6월초 고열과 전신두드러기 증세가 겹 쳐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단체의 박택수 목사는 자원봉사활동 후 목에서 피가 나와 폐수술을 받았 고 김경은(59) 목사는 새벽에 귀가하다 교통사고로 갈비뼈와 턱을 다쳐 2주 입 원치료를 받았다. 아드라코리아 정성도(54) 씨는 봉사활동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해 지난 5월29일 심근경색 수술을 받았다. 사고 초기 하루 2천명이 넘었던 봉사자수는 꾸준히 줄어 이제는 200명이 채 안 된다. 하지만 여전히 가족들 곁을 지키는 봉사자들이 있는 한 그들의 헌신적인 사연 은 계속 쌓여갈 전망이다. 분류번호 : 게재지 : KBS 게재일 : :06 제목 : 피로 누적 세월호 자원봉사자 부상 잇따라 <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가 난 지 오늘로 80일째가 됐습니다.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한결같이 실종자 가족들의 곁에서 아픔을 보듬어준 사 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자원봉사자들인데요, 최근 피로 누적 등으로 인한 부상이 잇따르고 있습 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사고가 나자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생업을 제쳐두고 현장으로 달려왔습 299
30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니다. 그 가운데 한 명인 문명수 목사는 쉴 새 없이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을 오가 며 가족들에게 구호물품을 나눠줬습니다. 문 목사는 2주 만에 과로와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지만, 결국 중태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조원식(목사/동료 자원봉사자) : "그 분들 상황을 같이 느끼시고 하면 서 굉장히 부담감이 생긴 것 같아요. 자꾸 세월호 가족들 잘 도와야할텐데 이런 말씀도 많이 하시고요." 세월호 사고 수습이 장기화되면서 자원봉사자들의 크고 작은 부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70일 가까이 현장을 지켰던 한 50대 자원봉사자는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 료를 받고 있고, 또 다른 자원봉사자는 밤샘 봉사를 한 뒤 집으로 돌아가다 교 통사고가 나 다쳤습니다. <녹취> 자원봉사자 : "많이 힘들죠. 가족분들 계시니까 그래도 힘내서.. 링게르 몇 번 맞았어요. 저도." 하지만 자원봉사자에 대한 보험 처리나 지원은 상해에만 한정돼 있습니다. <인터뷰> 곽봉웅(진도군 주민복지과) : "사후에, 자원봉사를 하신 다음에 자원 봉사와 관련돼 문제점이 있다면 정부에서 지원해줬으면 좋겠다(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진도를 다녀간 자원봉사자는 3만 8천 2백여명. 아직도 2백 명이 넘는 봉사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 이 절실합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경향신문 게재일 : :16:51 제목 : 팽목항에서 80여일째 자원봉사 하는 김정수씨 위로도 하지만 유족들을 잠시나마 웃게 하는 게 내 몫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란 그는 인터뷰 도중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내 새끼 300
305 제3장 재난구호 같은 아이들 시신은 건져냈지만 영혼은 아직도 저 바닷속에 있을 것 이라고 말 하곤 바로 토해내듯 눈물을 쏟았다. 지난 21일 팽목항에서 만난 자원봉사자 김 정수씨(56 사진)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또 한 명의 가족 이다. 김씨는 지난 20일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 두 팀을 태우고 차를 몰 았다. 가족들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맨손고기잡이 체험장에 데려간 것이다. 그물을 쳐 놨다가 바닷물이 빠져 나가면 고기를 잡는 체험장에서 가족들은 실 로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물고기들이 그물 안에서 튀어 오르자 서로 얼싸안고 환호했고, 선창가에 둘러앉아 김씨와 소주잔도 기울였다. 자식을 바다에 묻고 가슴이 숯덩이가 된 이들에게 살아있음을 확인한 하루 였다. 가족들이 마음을 연 것은 5 18 광주민주화운동에서 부상을 입은 김씨의 이력 때문이기도 하다. 1980년 5월23일 전남도청 앞에서 첫 발포가 있을 때 다리에 관통상을 입었어요. 이후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3년간 절에서 머물 기도 했습니다. 후유증으로 면역체계가 약화돼 갑상샘암, 난청, 눈 코 입에서 분비물이 안 나오는 병을 앓고 있다. 병마와 싸워온 신산( 辛 酸 ) 때문인지 박씨 는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이 금세 와닿았다. 그가 진도로 달려온 것은 지난 5월4일이었다. 팽목항에 와 보니 비바람이 태풍 수준이었다. 동행한 10여명과 날아갈 듯한 천막을 고정하는 작업부터 손을 댔 다. 며칠간 80여동의 임시천막을 고정하느라 손가락이 부러지기도 했다. 처음 엔 가족들 눈치를 보느라 담배도 숨어서 피우고, 말도 소리죽여 해야 했지만 가 족들이 마음을 여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묵묵히 가족들을 지켜봤더니 비에 옷이 젖으면 옷을 주고, 신발이 젖으면 신 발을 주더군요. 나중엔 같이 잠을 자며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묻더군요. 김씨는 전천후 자원봉사자 다. 구호물품 조달은 물론 심리상담과 산책동행까지 안 해본 것이 없다. 때로는 자신의 쓰라린 옛 얘기를 들려주며 위로한다. 김씨 는 시신이 수습된 뒤 이틀간이 유족들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했다. 이럴 땐 의사들의 심리치료도 도움이 안 된다. 맘껏 울고, 소리 지를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한다. 김씨는 팽목항에 머문 지난 80일간 단 세 차례만 자리를 비웠다. 그가 자리를 301
30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비우면 어김없이 실종자 가족들이 찾는다. 광주의 사업도 잠시 제쳐두고, 두 딸 과 아내 생각도 간절하지만 내가 없으면 가족들이 어떨지 걱정스러워 떠나지 못한다. 광주민주화운동 부상자인 까닭인지 김씨는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생각도 남다 르다. 세월호 참사는 국가폭력인 만큼 국가가 책임지고 진상규명과 배상에 나 서야 한다고 했다. 규제를 풀어 폐선을 일본에서 들여오도록 했고, 구조변경도 승인해줬습니다. 불법 과적을 눈감아 줬고, 출항해서는 안 되는 기상여건임에도 출항시켰습니다. 배에서 충분히 탈출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골든타임 을 넘기고 죄 없는 이들을 수장시켰습니다. 책임은 전적으로 국가에 있습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노컷뉴스 게재일 : :21 제목 : 진도 봉사자들, "아파도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사진은 세월호 참사 101일째인 25일 진도 팽목항 모습. 추모객들이 떠난 자리 에는 실종자들의 귀환을 간절히 바라는 노란 깃발과 리본들이 나부끼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1일째인 25일, 참사 100일을 맞아 추모객들로 붐볐 던 팽목항은 추모객들이 모두 떠나면서 또 다시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 있다. 희생자들을 잊지않겠다는 현수막과 실종자들의 귀환을 간절히 바라는 노란 리 본들만이 힘차게 나부낄 뿐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실종자 가족들 곁을 묵묵히 지키는 자원봉사자들이 다수 팽목항과 진도체육관에 남아있다는 것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사고 초기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헌신적으로 식사와 빨래, 건강 상태를 챙겨주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그리움에 지친 실종자 가족들은 적잖은 위로를 받고 있다. 실종자인 동생 권재근(51세)씨와 조카 권혁규(6세) 군을 기다리고 있는 권오복 씨는 "모든 일을 제쳐두고 여기와서 봉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며, "봉 302
307 제3장 재난구호 사하시면서도 아픈사람도 있는데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고, 함께 있어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계에서도 진도군교회연합회(회장 문명수 목사)를 중심으로 팽목항과 진도체 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 곁을 지키고 있다. 팽목항에서는 수색작업을 벌이는 잠수부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있고, 매일 저 녁 8시와 매주일 오전 9시 30분 크리스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모여 실종자 가 족들을 위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진도체육관에서는 대부분의 봉사단체들이 철수했음에도 마지막 한 사람이 남 을 때까지 돕겠다는 마음으로 실종자 가족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호남신학대학교(총장 노영상) 학생들도 진도의 교회들이 여름수련회 시기와 맞 물려 자원봉사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다. 여 름방학 기간 내내 60여 명의 학생들이 순번을 정해 봉사부스를 지킬 예정이다. 팽목항 봉사부스를 책임지고 있는 조원식 목사(신진교회, 예장통합)는 "우리는 한국교회를 대신해서 일을 하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하지 않으면 누가하겠느냐 고 말했다. 진도체육관과 팽목항 봉사부스에서는 예장통합과 합동, 기장, 기성, 기침 등 주 요 교단 소속 교회들뿐만 아니라 군소교단 교회들까지 연합정신을 발휘해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안타까운 소식도 많아지고 있다. 진도군교회연합회장 문명수 목사가 패혈증세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가운데 부회 장인 박택수 목사 마저 최근 폐렴에 걸려 목포한국병원(원장 박인호)에 입원했다. 진도군교회연합회측은 그러나 아프고 쓰러져도 교회의 사명이 우는자와 함께 하는 것이기에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김민호 목사(고군중앙교회, 예장합동)는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하는 것이 하나 님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상처입은 자들을 돌아보고 위로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동행이 분노와 그리움에 지쳐있는 실종자 가족들에 게 큰 힘이 되고 있다. 303
30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분류번호 : 게재지 : MBC뉴스 게재일 : :54 제목 : 세월호 분향소 107일째 자원봉사 직장까지 그만두고 봉사 앵커 세월호 사고 이후, 오늘까지 합동분향소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봉사활동을 해 오신 분이 계신데요. 직장까지 그만두고 온갖 잡일을 거들어 왔다고 합니다. 정동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합동분향소. 희생자 가족과 조문객에게 세 끼 식사를 제공해 온 임시 급식소를 철거하고 있 습니다. 사고 다음날부터 지금까지 꼬박 107일 동안 이곳에서 자원 봉사를 한 심보길 씨의 마음도 착잡합니다. 심보길/자원봉사자 "마음이 무거워요. 아침에 문득 일어나서 밥하러 가야지, 또 그런 생각도 많이 들 것도 같아요." 자동차 부품업체 직원이었던 심 씨는 세월호 참사 소식을 듣고 휴가를 낸 뒤 분향소로 찾아와 일손을 거들었습니다. 하지만 휴가가 끝난 뒤에도 차마 분향소를 떠날 수 없어 아예 직장을 그만두고 계속 봉사활동을 해 왔습니다. 이광수/대한적십자사 직원 "진짜 나는 그렇게 열심히 하는 거 처음 봤습니다. 자기 일처럼 밤새가며." 낮에는 급식을 돕고, 밤에는 구호물품을 정리해 유족들에게 나눠주느라, 아예 분향소 창고에 잠자리까지 마련해 놓고 일을 했습니다. 심 보길/44살 "(분향소에 쌓인) 꽃도 빼러 가고 그러거든요. 그러면 밑에만 보지 잘 안 봐요. 304
309 제3장 재난구호 영정사진은 애들 보면 눈물 나오니까 사진들은 다 웃는 얼굴인데" 107일간의 봉사 활동을 마친 심 씨는 다시 일자리를 구하는 게 걱정이라면서도 여전히 슬픔에 잠긴 희생자 가족들이 빨리 마음을 추스르고 일어설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한겨레신문 게재일 : :39 제목 : 크게 줄어든 자원봉사자 헌신 은 여전 누군가 남아야 한다면 내가 남 겠다 잘됐네요. 손수레 밀 사람이 없었는데. 봉투 들고 따라오세요. 2일 오후 백순혁(33)씨가 파란색 쓰레기봉투를 실은 노란 손수레를 밀고 앞장 섰다. 백씨는 진도 팽목항 주차장에 마련된 세월호 실종자 가족 지원시설에서 자원봉사자들을 관리한다. 전남교회연합회에서 나온 50대 여성 봉사자 2명과 기자가 밀짚모자에 초록색 봉사자 조끼와 우비를 겹쳐 입고 그를 따라 나섰다. 전력공급센터, 가족지원상황실, 119구조본부, 심리지원센터, 구호물품지원센터, 현장응급의료소, 해경상황실을 차례로 돌며 쓰레기를 모았다. 시신검안소 쓰레 기도 치웠다. 주검 발견 소식이 끊긴 지 이미 오래다. 시신검안소 컨테이너에는 편히 계십시오. 곧 사랑하는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라는 글귀가 걸려 있었다. 이렇게 한 바퀴를 도는 데 1시간 정도가 걸렸다. 50l짜리 쓰레기봉투 5~6개가 쌓였다. 백씨는 최근엔 봉사자도 없고 해서 캔과 페트병만 분류해 처리한다. 쓰레기 양도 줄어서 하루에 2~3차례 돌던 것을 요즘에는 한 차례만 수거한다 고 했다. 백씨는 자신의 생일인 7월5일까지 딱 사흘만 팽목항에 머물 생각으로 내려왔 다. 그런데 벌써 두 달째다. 사고 초기에 못 와서, 마음의 빚을 갚는다는 생각 이라고 했다. 그동안 백씨의 일은 배식에서 시작해 세탁물 관리, 자원봉사자 관 리 등으로 하나씩 늘었다. 봉사자가 줄어든 탓이다. 그는 태풍이 한 번 지나가 305
31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면 봉사자들과 천막들이 절반씩 사라지곤 했다 고 했다. 이날 팽목항에서 일손을 돕는 자원봉사자는 대여섯명 정도, 진도 실내체육관의 봉사자까지 합하면 30명 안팎이다. 백씨처럼 몇 달씩 머무는 장기 봉사자는 손 에 꼽을 정도다. 나머지는 봉사단체 등에서 하루나 이틀씩 단체로 나온 이들이 다. 기업 중에는 씨제이(CJ)가 사고 다음날인 4월17일부터 계열사 직원들을 보 내 140일째 배식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봉사자들에게 미안하다 고 한다. 추석 명절 동안 집에 돌아 가시라 고 했지만, 백씨는 연휴가 지나면 자원봉사자나 지원이 더 줄어 들 수 있다. 누군가 남아야 한다면 내가 남겠다 고 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동아일보 게재일 : :11:12 제목 : 세월호 자원봉사 문명수 목사 별세 세월호 침몰사고 직후 전남 진도 팽목항과 실내체육관을 오가며 봉사활동을 하 다 쓰러져 치료를 받던 문명수 목사(51 사진)가 3일 세상을 떠났다. 병원 치료 를 받아온 지 150여 일 만이다. 문 목사는 세월호 참사 다음 날인 4월 17일부 터 밤낮없이 실종자 가족을 위해 일하던 중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문 목사의 빈소는 진도군 진도읍 진도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진도군청은 문 목사의 살신성 인 정신을 기리고자 정부에 의사상자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분류번호 : 게재지 : 한국일보 게재일 : :58 제목 : 두 번 바뀐 계절 팽목항 시계는 멈춰선 채로 14일 오전, 진도 실내체육관은 고요했다. 6개월 전 304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 호 참사 직후 수 백 명의 가족들과 또 수 백 명의 취재진이 진을 치고 울음과 고성을 토해내던 이곳에는 지금 일곱 가족만 남아 텅 빈 공간을 채우고 있다. 306
311 제3장 재난구호 아직도 팽목의 바다 50m 아래 있을 사랑하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실종자 가 족들이다. 남아 있는 가족들은 누구 할 것 없이 모두 아팠다. 떠난 이들이 남기고 간 이불 을 담벼락처럼 쌓아 놓고 그 속에서 웅크리고 누워 신음하고 있었다. 단원고 양 승진 교사의 부인 유백형(53)씨는 참사 당일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체육관을 지켰다. 그는 가족들의 얼굴이 담긴 그림 액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온 몸에 암세포가 다 퍼진 느낌 이라고 했다. 곁에는 감기약, 소화제, 위궤양약 등 약 봉 지가 한가득이었다. 체육관에서 자고 일어나면 온 몸을 맞은 것처럼 아파요. 남편 뼈라도 찾을 때까지 죽지 않을 만큼만 살아야죠. 단원고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44)씨는 낯빛이 거멓게 변했다. 난치성 희귀 질환인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어 각별한 치료가 절실하지만 두 달에 한 번씩 서 울에서 정기검진을 받고 오는 게 고작이다. 박씨는 내 딸은 차디찬 바닷속을 떠돌고 있는데 엄마가 무슨 자격으로 건강을 챙기겠느냐 고 되물었다. 일반인 실종자 이영숙(51 여)씨의 동생 영호(45)씨는 폐기종이 악화돼 폐의 3분의2를 잘라냈다. 그런데도 술에 의지해 잠을 청하는 날이 잦다. 실종자 가족들의 일상은 단출하다. 매일 오전 9시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진도 군청에서 여는 회의에 참석하고 오후 5시 팽목항에서 수색구조 작업 브리핑을 듣는 게 전부다. 물론 알맹이 없는 브리핑을 듣는 날이 허다하다.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45)씨는 회의에 다녀올수록 희망이 점점 사라진다. 새로운 소식 자체가 없다는 게 몸을 더 지치게 만든다 고 토로했다. 병든 몸과 달리 가족들의 마음 한 켠에는 분노가 가득 자리하고 있다. 팽목항에 서 가족들을 돕는 한 신부는 수색이 장기화하다 보니 겉으로는 팽목항이 평온 을 되찾은 것 같지만 구조 상황이나 정부 정책에 대한 가족들의 응어리는 더 깊어졌다 며 안타까워했다. 이성태 자원봉사센터 국장은 실종자 가족들은 사 고의 1차 피해자인 동시에 지리멸렬한 수색 작업으로 상처 입은 2차 피해자이 기도 하다 고 말했다. 석 달째 들리지 않는 추가 시신 수습 소식은 가족들을 더욱 낙담케 한다. 7월 18일 3층 식당칸에서 조리원 이묘희씨의 시신을 찾은 것이 마지막이다. 이날은 307
31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마침 19호 태풍 봉퐁 이 북상하는 중이었다. 거센 바람과 3m 이상 넘실대는 파도에 실종자 수색작업은 이미 9일부터 중단된 상태였다. 한 자원봉사자는 바람이 잔잔하면 물살이 세고 물살이 잔잔하다 싶으면 바람이 세다 고 한탄했 다. 이달 들어 수색 작업이 이뤄진 기간은 고작 5일로 다 합쳐도 17시간 55분 에 불과했다. 현재 범대본은 잠수사 40명을 투입해 세월호 4층 선미 좌현 다인실(SP1)을 집 중 수색하고 있다. 5월 말 보름이면 수색을 마칠 것 이란 호언장담이 무색하 게 벌써 넉 달째 SP1과 사투를 하고 있다. 잠수사들은 한 번에 40분씩, 40m가 넘는 수면 아래로 내려가 SP1 구역에 쌓인 부유물과 집기류, 뻘 등을 제거하고 있다. 하지만 바지선에 크레인을 고정할 수 없어 하루에 많아야 두 리어카 분량 의 부유물을 제거할 뿐이다. 한 민간잠수사는 이틀 동안 의자 20개를 내다 버 린 게 전부 라고 자조했다. 어린 학생들이 속수무책으로 수장되는 걸 온 국민이 두 눈으로 지켜본 사건이 바로 세월호 참사다. 우리 사회의 후진성과 총체적 부실을 이번에는 개조해보 자고 외쳤지만, 아직 무엇 하나 제대로 바뀐 것은 없다. 그러는 사이 세월호 문 제가 정쟁의 수렁에 빠져 민심은 조금씩 바뀌고 있고 그 여파는 팽목항에도 미 치고 있었다. 황대식 해양구조협회 본부장은 심신이 지친 데다 대리기사 폭행 사건 이후 가족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고 했다. 가족들을 돕던 손길이 줄 고 있는 것은 눈에 띄는 변화다. 진도 실내체육관의 자원봉사를 총괄하는 장길 환 팀장은 물품 지원이 많이 끊겨 가족들이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들어오는 것 들이 대부분 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다시 약국 운영을 맡은 대한약사회 소속 약사 최기영씨는 소화제, 두통약 등 상비약은커녕 파스도 없어 가족들은 몸이 굳은 상태로 지내는 형편 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엔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일이 또 생겼다. 5개월 이상 체육관에서 머물며 가족들의 법률지원과 대화 창구 역할을 도맡아 온 배의철 변호사가 9일 진도를 떠났다.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에 합의하자 대한변호사협회가 가족 지원을 재논 의하기로 의결했기 때문이다. 대한변협 측은 법률지원서비스는 계속 하겠으나, 진도에 변호사가 상주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308
313 제3장 재난구호 유가족만 세월호의 무게를 이겨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진도 주민들 역시 고 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사고 이후 꽃게 축제 등 9 개 행사가 줄줄이 취소 연기됐다가 9일 명량대첩 축제가 처음 열렸다 며 4~7 월 진도 관광산업 매출액이 작년과 비교해 80% 급감했다 고 설명했다. 사고 여 파로 진도 해역 수산물을 기피하는 분위기도 팽배하다. 김병수 진도군꽃게통발 협회장은 세월호가 침몰한 장소가 꽃게잡이 수역이어서 조업장소를 다른 곳으 로 옮겼지만 예년에 비해 꽃게 출하량이 절반 가량 감소했다 며 출하량은 줄 었는데도 소비자들이 진도 수산물을 멀리해 꽃게 가격은 외려 하락했다 고 하 소연했다. 실종자 가족들과 주민 사이의 앙금도 깊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공개적으로 수 색 중단과 인양 개시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내년 4월 전남도민체전 개최 장소인 진도 체육관을 비워달라고 이미 가족들에게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가 족들은 마지막 한 사람까지 시신을 수습해야 한다 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SP1 수색이 끝난 뒤 동절기에 대비한 수색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어 갈등 수 위는 점점 높아지는 형국이다. 세월호가 가라앉은 바다, 팽목은 여전히 악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한 주민은 계절이 두 번 바뀌고 세상은 변해 가지만 진도는 참사가 일어난 4 월 16일과 달라진 게 아무 것도 없다 고 말했다. 지금까지 바지선을 15차례나 탄 유백형씨는 이번엔 건질까 싶어 기대했다가 빈 손으로 올라오는 잠수사들 을 보면 맥이 풀려 금방이라도 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심정 이라며 정부는 왜 진도의 눈물을 닦아주지 않느냐 고 절규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한겨레신문 게재일 : :38 제목 : 세월호 실종자 가족, 진도체육관에서 떠나기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13~14일까지 거처를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팽목항 부근 전남대 자연학습장으로 옮긴다. 309
31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실종자 가족들은 6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임시 거처를 진도읍 동외리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임회면 남동리에 있는 전남대 자연학습장으로 옮 기기로 결정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205일 만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참사 초기 희생자를 기다리는 국민과 가족의 염원이 응축된 진도체육관을 떠나고 싶지 않지만 지역의 침체를 벗어나려는 주민의 요구를 받 아들이기로 했다. 이전 시기는 전남대와의 협의 절차를 마치는 13~14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 자연학습장은 학생과 연구자를 위한 회의실과 숙박 취사가 가능한 숙소 등이 갖춰져 있다. 이곳은 진도체육관에서 남쪽으로 26km 떨어져 있고, 팽목항 에서는 3km를 동쪽으로 더 들어가야 한다. 앞서 진도군민대책위는 지난 9월25일 진도체육관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의 건 강 회복과 진도 군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거처를 팽목항이나 전남대 자연학습 장으로 옮겨달라 고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실종자 가족들은 진도 군민의 심정 은 이해하지만, 진도체육관을 비우게 되면 국민의 관심이 급격하게 떨어질 것 을 우려해 이를 거부했다. 실종자 가족 20여명은 여태껏 진도체육관과 팽목항 임시 거처에서 노숙이나 다 름없는 생활을 하며 세월호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9명(학생 4명, 일반 인 3명, 교사 2명)을 기다려왔다. 분류번호 : 게재지 : 동아일보 게재일 : :44:29 제목 : 끝내 널 안아보지도 못하고... 세월호 4층 중앙구역. 그곳에 다윤이가 있었다. 지난달 30일 마지막으로 발견된 지현이처럼 다윤이도 4층 중앙 객실과 복도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부패할 때 생기는 냄새로 시신을 찾아내는 전자코시스템이 반응했다는 소식도 다윤이 를 포기할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선체 붕괴가 빠르게 진행되는 곳도 그곳, 4층 중앙구역이었다. 민간잠수 310
315 제3장 재난구호 사들은 더는 수색하기 어렵다 고 말했다. 다윤 아빠는 바지선에 자주 올랐다. 형 동생 하는 잠수사들이 얼마나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는지 뻔히 알고 있었 다. 더이상 수색을 계속해 달라고 말할 수 없었다. 잠수사가 작업하는 도중에 선체가 무너지거나 부유물이 산소 호스를 끊기라도 하는 날엔 잠수사들도 목숨 을 잃게 될 것이었다. 11일 오전 전남 진도체육관. 단원고 2학년 실종자 허다윤 양(17)의 아버지 허흥 환 씨(50)는 말이 없었다. 오전 8시경 빨간색 자막이 깔린 TV 뉴스속보가 이주 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담화 발표 사실을 알렸을 때도, 예정 시간보다 30분 이 상 담화가 늦춰졌을 때도 아무 말이 없었다. 허 씨가 기다리다 못해 신문을 펴 들었을 때쯤 담화가 시작됐다. 지금과 같은 수색작업을 계속하다가는 자칫 또 다른 희생을 부를지도 모른다 는 것이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이불 위에 앉은 다윤 양의 엄마 박은미 씨(44)가 휴지로 얼굴을 감쌌다. 허 씨와 박 씨는 11일 로 210일째 진도체육관에서 둘째 딸 다윤이를 기다렸다. 낯선 사람에게서 배 안에 있는 애들, 다 잃어버렸을걸 하는 가슴 아픈 말을 들으면서도 언젠가 다 윤이를 품에 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어릴 적 교회 수련회에서 물에 빠진 뒤로 물을 무서워하던 다윤이였다. 다윤이 가 물속에서 얼마나 두려울까 생각하면 가슴이 탁 막히는 것 같았다. 박 씨는 희 귀병인 신경섬유종증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오른쪽 귀가 거의 들리지 않지만 시끄러운 소리만 들리면 귀에 통증이 느껴진다. 박 씨는 다윤이를 데려가기 전 에는 수술을 받을 수 없다 면서 수술도 미루고 귀마개에 의지해 통증을 견뎠다. TV 속에서 담화를 발표하는 장관이 울먹였다. 담화가 끝나자 자리를 지키던 단 원고 유가족들이 가방을 메고 일어섰다. 허 씨는 차에 짐을 싣고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는 유가족 윤모 씨(49)를 말없이 바라보고 서 있었다. 윤 씨는 코가 빨개진 채로 허 씨의 얼굴을 차마 보지 못하고 체육관을 떠났다. 오전 11시경 실종자 가족들이 연단에 오르고 민모 씨(여)가 대표로 기자회견문 을 읽었다. 이 시간 이후로 수중 수색을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회견문을 읽어 내려가던 민 씨가 울음을 터뜨렸다. 유가족들의 부축을 받고 간신히 연단 311
31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을 내려오는 박 씨의 울음소리가 체육관 안에 퍼져나갔다. 허 씨는 한 손으로 이불에 얼굴을 파묻고 울음을 멈추지 못하는 아내의 등을 어루만지고 다른 한 손으로는 눈물을 연신 훔쳐냈다. 허공을 멍하니 바라보던 허 씨의 눈에 체육관에 자주 들르던 진도 주민이 눈에 띄었다. 뉴스 보고 걱정돼서 왔어요. 그 말을 들은 허 씨가 먼저 손을 내밀었 다. 고생 많으셨어요. 오후 1시 20분경 실종자 가족들이 이주영 장관을 만나기 위해 진도군청으로 들 어섰다. 복도에 서 있던 이 장관이 가족들을 맞았다. 허 씨는 이 장관과 말없이 포옹을 했다. 회의실 안으로 들어간 이 장관이 가족들에게 마지막 아홉 분을 모셔다 드리지 못하고 수중 수색을 끝내게 돼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라고 말하 는 순간에도 허 씨는 멍하니 허공을 보고 있었다. 다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앞 으로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도와드리겠다 는 이 장관의 말에 혹시 다윤 이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마지막 기대감이 생겼다. 군청에서 돌아온 가족들은 사고 해역에서 진도체육관에 막 도착한 잠수사 20명 을 만났다. 체육관 한쪽에는 넓게 앉을 자리와 과자, 귤 등 간식거리가 차려졌 다. 정호원 88수중 부사장은 무릎을 꿇고 앉아 마음이 무겁게 철수하는 자리 입니다. 잠수사들 마음속에 남은 가족 기억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유기주 잠 수팀장은 다 찾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닦았다. 다윤이를 찾기 위해 마지막까지 수색 중단에 반대했었던 허 씨는 고생 많이 하셨어요 라고 말하며 앞에 놓인 귤을 까서 잠수사에게 내밀었다. 허 씨는 이제 다시 경기 안산으로 올라갈 일을 생각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당분 간 진도에 머물 계획이지만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축소되면 진도체육관에 머 무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도 줄어들 것이다. 올라가야지. 그런데 진짜 (우리 딸) 못 찾으면 어쩌지. 다윤 아빠는 아직도 수색 종료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이렇게 읊조렸다. 분류번호 : 게재지 : 조선일보 312
317 제3장 재난구호 게재일 : :24 제목 : 마음속 마침표는, 차마 찍지 못합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11일 밤 전남 진도체육관에서 하루 전과는 완전히 다 른 낯선 시간과 대면했다. 수색 210일째가 아닌 수색 중단 1일째. 그걸 상징하 는 것이 단상의 꺼져버린 수색 상황 스크린이었다. 체육관을 지키던 실종자 가 족들에게 200일 넘게 사고 해역을 줄곧 보여주던 화면이었다. 단원고 박영인군 아버지 잠자리가 그 화면 바로 앞쪽이었다. 박씨는 "늘 바라보던 사고 해역이 보이지 않으니 허전하다"고 말했다. 세월호 수중 수색이 공식 종료된 이날, 밤이 내린 진도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 들은 쉬 잠들지 못했다. 마지막 남은 실종자 여덟 가족 가운데 10여명은 매일 오후 10시쯤이면 잠을 청했지만, 이날은 절반만이 자리에 있었다. 한 실종자 가 족은 "심란한지 다들 밖을 서성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세월호 실종자 수중 수색 중단을 선언한 다음 날인 12일 오후 전남 진 도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안산에서 온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집으로 부칠 짐을 싸고 있다. 단상 위에 설치돼 있던 대형 스크린 2개 중 수색 상황을 보여 주던 오른쪽 스크린은 꺼져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잠수사들의 안전"이라며 정부에 수색 종료를 요청하는 기 자회견문을 눈물로 읽어내렸던 민동임(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아내)씨는 오른팔 에 링거 바늘을 꽂은 채 누워 있었다. 민씨를 지켜보던 한 자원봉사자는 "저것 아니면 견뎌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체육관 한편에 마련된 자리에 있던 실종자 권재근(52)씨의 큰형은 "짐을 싸야겠다"며 신발을 종이상자에 넣었다. 그는 "뼈 라도 찾아 화장해줘야 마침표를 찍을 텐데 어떻게 집에 가서 편히 있을 수 있 겠느냐"며 "내일이라도 (시신이) 떠오르기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동 생 권오복씨는 자원봉사자가 그려준 조카 혁규(6)의 초상화를 어루만졌다. 그의 옆엔 소주 2상자가 있었다. "오늘은 잠이 안 올 것 같다"던 권씨는 결국 자정이 넘어 일반인 실종자 이영숙씨의 동생 영오씨, 장길환 민간자원봉사팀장과 소주 잔을 기울였다. '가족 전담 봉사자'를 자처하며 참사 발생 이후 단 하루도 빠짐 없이 체육관을 지켰던 장 팀장은 "그간 가족들에게 미안해 체육관을 떠나지 못 313
31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했고 나도 힘들었다. 가족들이 떠나면 안산 합동분향소에 들러 유가족들과 술 한잔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씨는 "참 허망하지만, 그래도 인양이 되면 그리던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갖자"고 권씨를 위로했다. 오후 11시쯤 적막한 체육관에 배낭을 멘 중년 남성이 나타났다. 안산 단원고 한 희생 학생의 아버지였다. "오늘 밤 잠이 안 올 것 같아 회사를 마치고 안산 서 버스 타고 왔다"고 했다. 그는 "나는 사고 14일 만에 자식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볼 면목이 없다"며 체육관을 조용히 둘러봤다. 홀로 진도를 찾았다는 그는 "팽목항에도 가봐야겠 다"며 택시를 불러 체육관을 떠났다. 진도체육관에서 차로 20분 거리의 팽목항은 더 이상 기다림의 항구가 아니었 다. 부두에는 사고 해역에서 철수한 해경 함정 4척이 정박해 있었다. 시신이 발 견되면 이를 싣고 항구에 달려오던 배들이었다. 민간 잠수업체 88수중환경과 119구조대의 인력과 장비가 대부분 철수하면서, 잠수사들의 차량으로 가득 찼 던 팽목항 주차장도 휑했다. 인적이 끊긴 방파제 위에는 불교 신자들이 달아놓은 연등이 난간에 빼곡히 달린 추모 리본을 비추고 있었다. 부두 근처 실종자 가족들의 임시 거처와 정부 상황 실만 불이 들어와 있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수색팀이 장비를 빼 가는 모습을 보고 가족들이 허전한지 일찌감치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12일 체육관의 실종자 가족들은 컨테이너 식당에서 북엇국과 나물로 아침 식사를 했다. 몇몇 실종자 가족은 옷가지와 신발, 담요 등을 박스에 담았 다. 집으로 보낼 택배였다. 안산 자원봉사센터 10여명이 짐 싸는 일을 도왔다. 단원고 허다윤양 아버지 허흥환씨는 "이곳에서 일곱 달 동안 있다 보니 짐이 많아졌다"며 "몇 번씩 나눠서 안산으로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눈이 충혈 돼 있었다. 허씨는 "마음이 심란해 밤늦게 소주 한잔 했다"고 했다. 이날도 진 도군청에서는 오전 9시부터 범정부사고대책본부 회의가 열렸다. 매일 회의에 참석했던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회의에 나오지 않았다. 314
319 제3장 재난구호 분류번호 : 게재지 : 전남일보 게재일 : 제목 : "세월호 실종자 가족, 진도 떠나는 날까지 " "실종자 수색은 끝났지만 피붙이의 시신조차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이 모두 진도를 떠나는 날까지 그들의 곁을 지키려 합니다. 가족을 찾지 못한 슬픔, 국 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질까봐 두려워하는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고 싶어 요." 세월호 실종자 수색 중단 이후 조만간 진도를 떠나야 하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의 곁을 끝까지 지키려는 한 자원봉사자의 결단이 초겨울 추위를 녹이고 있다. 주인공은 경남 진주가 고향인 이철민(38)씨다. 이철민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 직 후인 지난 4월 24일부터 13일 현재까지 팽목항 등지에서 묵묵히 자원봉사를 이 어오고 있다. 건축기사가 직업인 이철민씨는 세월호 사고가 터지기 직전 해외 의 한 건축현장에 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는 출국 계획을 접었다. 꽃다운 나이의 안산 단원고 학생 수백여 명이 침몰한 세월호에 갇혀 숨지는 어 처구니없는 참사를 접한 뒤 그는 세월호 사고 대책본부가 꾸려진 진도 팽목항 과 피해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으로 무작정 달려왔다. 자원봉사 자의 손길이 절실하다는 신문이나 방송 보도를 보고는 조금이나마 그들을 돕겠 다고 결심했던 것이다. 사고 초기 그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과 뒤섞여 팽목항 등지에서 세월호 피해자 를 돕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희생자 가족들이 모여있던 진도 실내체육관 과 팽목항 주변에서 쓰레기를 치웠고, 수중 수색에 나선 잠수사들을 위해 허드 렛일을 했다. 또 팽목항과 진도체육관에서 희생자 가족들의 식사수발을 했고 때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함께 펑펑울기도 했다. 세월호 수중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자원봉사자들이 하나 둘씩 생업을 위해 진도 를 떠났다. 그러나 그는 떠날 수가 없었다. 자식과 가족을 잃은 것도 모자라 주 검마저 찾지 못해 슬퍼하는 그들에게 아직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315
32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지난 11일 정부에선 세월호 실종자 수색 중단을 선언했다. 수중 수색을 하던 잠수사들이 떠났고 실종자 가족들도 이제는 진도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지만 이철민씨는 진도를 지키고 있다. 13일로 진도에 내려온 지 203일째. 그렇게 그 는 팽목항의 '마지막 자원봉사자'가 됐다. 실종자 가족들 모두가 진도를 떠날 때 까지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가슴깊이 새겼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을 위해 살고 있다"는 이철민씨는 "정부가 세월호 수중 수색을 중단, 조만간 철수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아직 실종자 가족들이 진 도에 남아 있는 만큼 끝까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자녀와 가족을 찾지 못한 채 진도를 떠나야 하는 슬픔에 젖은 그들의 마음을 조 금이나마 위로해 줄 수만 있다면 언제까지나 곁에 있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철민씨는 "세월호 피해자들을 위한 그동안의 자원봉사는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내 인생의 가장 큰 보람된 일이다"고 했다. 분류번호 : 게재지 : JTBC 게재일 : :43 제목 : [밀착카메라] '수색 종료' 한 달, 썰렁해진 팽목항엔 밀착카메라 순서입니다. 이번 주부터는 강신후 기자 외에 김관 기자가 합류해 서 매일 현장 취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관 기자가 밀착카메라에서 처음 으로 취재한 곳은 아마도 서복현 기자와 함께 김관 기자에게는 인연이 깊은 곳 일 텐데요. 바로 팽목항입니다. 실종자 수색 종료를 선언한 지 어느새 한 달이 다 돼 갑니다.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에 대한 뉴스는 이제 찾아보기도 힘듭니 다. 그러나 썰렁해진 진도 팽목항에선 아직도 실종자 가족들이 남아 간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그곳에 머물며 취재했던 김관 기자가 이분들의 이야기를 밀착 카메라 로 담아봤습니다. [기자] 약 한달 여 만에 팽목항에 다시 왔습니다. 316
321 제3장 재난구호 여전히 바람은 강하게 불고, 기온은 0도 가까이 뚝 떨어졌습니다. 거세진 계절풍 때문에 이곳 팽목항 방파제 바로 앞까지 이렇게 파도가 높게 일 고 있습니다. 점점 짓궂어진 날씨 속에서도 여전히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 가서 만나보겠습니다. 실종자 가족 2명과 유가족 2명 그리고 7명의 자원봉사자들. 이들은 아직도 팽목항에 남아 있습니다. 썰렁해진 건 사람 숫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팽목항 가족캠프에는 이런 조립식 주택 8채 정도가 남아있습니다. 그전에는 여기 머물던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을 지원하고 보호하기 위해 정부 와 지자체의 각종 시설물, 컨테이너들 수십 동이 주변에 있었지만 지금은 뒤로 보이는 것처럼 그 흔적만 남아 있을 뿐,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이곳에는 각종 의료진들, 소방본부, 119구급대 등이 상시 대기 중이었는데 지금 은 없습니다. 이 맞은편에 있던 해경의 상황실, 그리고 가족들의 회의실도 모두 지금은 철수 해있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도움이 절실한 순간마저 속수무책으로 보낸다는 겁니다. [박순미/단원고 고 이수빈 군 어머니 : 어제 새벽 같은 경우 동진이 엄마가 많 이 아팠어요. 숨을 못 쉴 정도로 막. 너무 위급한 상태였는데 예전에는 119 부 르면 응급처치는 가능했잖아요. 지금은 다 철수되고 아무것도 없으니까 유가족 들이 그냥 계속 주무르는 거예요. (몸이) 순환이 되게.] 팽목항엔 오늘도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렸습니다. 팽목항 가족캠프에는 지금도 10여 명의 인원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 문 제를 소홀히 할 수 없지만, 당초 입구를 지키고 있던 경찰 병력은 그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파출소 관계자 : (예전에는 서너 개 장소에 (경찰이) 있었는데, 지금은 못 봐서요.) 통제하고 그런 건 요새 없어요. 지금은 저희 병력도 많이 빠져가지고 317
32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요.] 의료와 치안뿐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급식까지 지원이 끊겼습니다. 다행히 시민들의 후원으로 매 끼니를 버티고 있습니다. '팽목항 소식을 접하고 반찬거리를 조금 보냅니다. 작은 마음이나마 보탬이 되 기를 바랍니다.' 한 지역 커뮤니티의 회원이신 한 어머님께서 이곳 팽목항에 반찬거리를 보내면 서 동봉해온 메모입니다. 사실 이런 분들뿐 아니라 옆에 화이트보드를 보면, 적을 때는 5~6명에서 많을 때는 25분 정도 전국 각지에서 각종 먹거리를 팽목항에 보내오고 계십니다. 정부가 이곳에 대한 지원을 전면 중단했다는 소식에 일반 시민들이 십시일반 작은 마음을 모아서 지원해주고 있는 겁니다. 이런 처절한 상황에서도 가족들이 팽목항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유백형/단원고 양승진 교사 부인 : 인양을 해준다는데 날짜만 언제 되느냐 한 두 달 안에 되는 건 아니지만 확답을 받으면 ] 가족들은 인양에 대한 확답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것 없인 안산으로 돌아갈 엄두가 안 난다는 겁니다. [유백형/단원고 양승진 교사 부인 : 남편 옷이며 신발이며 그런 게 다 있으니까 집에 못 들어가겠더라고요.] 저와 저희 JTBC 취재진이 지난 4월 16일 이후 7, 8개월 동안 매일같이 세월호 소식을 전해드린 팽목항 방파제입니다. 지금은 바닥에 추모객들이 놓고 간 국화 몇 송이가 놓여져 있고요. 이쪽에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을 향해 놓인 음료와 과자 몇 개가 차갑 게 얼어가고 있습니다. 이쪽엔 몇몇 종교단체의 천막들도 모두 사라진 상태입 니다. 사람도 거의 없어 보입니다. 대신 '함께 기다리겠다', '세월호 인양을 촉구한다' 는 구호만이 현수막 위에서 펄럭이고 있을 뿐입니다. 318
323 제3장 재난구호 분류번호 : 게재지 : 내일신문 게재일 : :14:31 제목 :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월호 유가족 감사 오찬행사 열어 세월호로 맺은 연대의 끈은 강하고 끈끈했다. 지난 20일 와동체육관에서 진행 된 세월호 가족과 함께하는 안산시민 감사오찬 행사는 슬픔의 터널을 함께 걸 어온 시민들이 튼튼한 연대의 힘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는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와 안산시민대책위가 참사이후 도움을 준 시민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송년 오찬 모임. 행사장에 는 사고 직후 팽목항에서 자원봉사를 한 안산시민들과 유가족이 집을 비운 사 이 남아있는 아이들과 부모님을 돌봐주고 찬거리를 챙겨줬던 이웃들, 진상규명 을 위해 서명운동과 농성장에 함께해준 시민활동가 등 500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시민들에게는 유가족 어머니들로 구성된 엄마의 이야기 공방 에서 손 수 제작한 선물이 전해졌다.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만든 노란 목도리와 자수를 놓은 브로치, 코바늘로 뜨개질 한 헨드폰 고리, 노란 리본 등 만든이의 정성이 묻어나는 선물이었다. 압화로 만든 카드에는 힘들 때 손 잡아 준 국민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담겨있다. 선물을 받아든 한 시민은 이렇게 귀한 선물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한 땀 한 땀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만든 이 선물을 볼 때마다 세월호를 잊지 않 고 유가족이 원하는 진상규명이 될 때까지 꼭 함께하겠다 고 말했다. 행사는 극단 동네풍경이 준비한 별망엄마 연극으로 시작해 이웃의 손을 잡아주 세요 영상 상영, 어린이 합창단 공연, 아픔을 함께한 안산시민 이야기로 이어졌다. 상록모범운전자회 임영호 씨는 세월호 참사 후 유가족의 발이 되어 활동한 자 원봉사자였다. 임영호 씨는 고등학교 2학년 아이를 둔 아빠로서 세월호 참사에서 가만있을 수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택시로 유가족의 발을 자처하고 나섰다 고 말했다. 유가 족과 함께한 그의 이야기가 전해지자 참석한 시민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어 세월호 가족과 안산시민이 함께 부르는 노래에서는 약속해 를 합창했다. 319
32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참고문헌 (인터넷 언론매체 기사검색(기간: ~ )) (가나다 순) 강원일보 건설경제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경제투데이 경향신문 광주드림 광주매일신문 광주일보 국민일보 국방일보 국제뉴스 내일신문 농민신문 뉴데일리 뉴스메이커 뉴스엔 뉴스천지 뉴스토마토 뉴스핌 뉴시스 대구일보 데일리안 kookbang.dema.mil.kr
325 참고문헌 321 동아일보 디트뉴스24 매일경제 매일신문 머니투데이 메디파나뉴스 무등일보 문화일보 미디어오늘 민중의 소리 부산일보 불교신문 서울경제 economy.hankooki.com 서울파이낸스 세계일보 스포츠한국 sports.hankooki.com 아시아경제 아시아뉴스통신 아시아투데이 아주경제 여성신문 연합뉴스 오마이뉴스 월스트리트저널 kr.wsj.com 의협신문 이뉴스투데이 이데일리 인천일보 전남일보
32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322 전북도민일보 제주의 소리 조선비즈 biz.chosun.com 조선일보 중부일보 중앙일보 joongang.joins.com 채널A 충청투데이 티브이데일리 파이낸셜뉴스 한겨레신문 한국경제 한국일보 해럴드경제 biz.heraldcorp.com CBS노컷뉴스 JTBC KBS TV KTV 국민방송 MBC뉴스 MBN News1(뉴스1) OBS 뉴스 OSEN PBC뉴스 web.pbc.co.kr SBS tbs교통방송 TV데일리 TV조선 YTN
327 부 록 부록: 관련 법제 등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 ] [법률 제12843호, , 제정] 제1장 총칙 제1조(목적) 이 법은 2014년 4월 16일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함에 따른 참사의 발생원인 수습과정 후속조치 등의 사실관계와 책임소재의 진상을 밝히고 피해자를 지원하며, 재해 재난의 예방 과 대응방안을 수립하여 안전한 사회를 건설 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4 16세월호참사"란 2014년 4월 16일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 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여 다수의 희생자와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을 말한다. 2. "희생자"란 4 16세월호참사 당시 세월호에 승선하여 사망하거나 생사가 분명하지 아니한 사람을 말한다. 3. "피해자"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가. 4 16세월호참사 당시 세월호에 승선한 사람 중 희생자 외의 사람(세월 호의 선원으로서 여객의 구조에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아니하고 탈출한 사람은 제외한다) 나. 희생자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다. 가목에 해당하는 사람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제2장 4 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제3조(4 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설치) 4 16세월호참사의 진상을 규명 하고 안전사회 건설과 관련된 제도를 개선하며 피해자 지원대책을 점검하는 업무 등을 수행하기 위하여 4 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위원회"라 323
32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한다)를 둔다. 제4조(위원회의 독립성) 위원회는 그 권한에 속하는 업무를 수행할 때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업무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유지하여야 한다. 제5조(위원회의 업무) 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업무를 수행한다 세월호참사의 원인 규명에 관한 사항 세월호참사의 원인을 제공한 법령, 제도, 정책, 관행 등에 대한 개혁 및 대책 수립에 관한 사항 세월호참사와 관련한 구조구난 작업과 정부대응의 적정성에 대한 조 사에 관한 사항 세월호참사와 관련한 언론 보도의 공정성 적정성과 정보통신망 게시 물 등에 의한 피해자의 명예훼손 실태에 대한 조사에 관한 사항 세월호참사 관련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국회 의결 요청에 관한 사항 6. 재해 재난의 예방과 대응방안 마련 등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한 종합대책 수립에 관한 사항 7. 위원회 운영에 관한 규칙의 제정 개정에 관한 사항 8. 피해자 지원대책의 점검에 관한 사항 9. 그 밖에 이 법의 목적 실현을 위하여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사항 제6조(위원회의 구성 등) 1 위원회는 상임위원 5명을 포함한 17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2 위원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 중에서 국회가 선출하는 10명(상임위원 2명을 포함한다),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2명(상임위원 1명을 포함한다),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지명하는 2명(상임위원 1명을 포함한다), 제 50조제5항에 따라 희생자가족대표회의에서 선출하는 3명(상임위원 1명을 포 함한다)을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경우 국회가 선출하는 10명은 대통령이 소 속되거나 소속되었던 정당의 교섭단체가 5명(상임위원 1명을 포함한다)을 추 천하고, 그 외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가 5명(상임위원 1명을 포함한다)을 추 천한다. 1. 판사 검사 군법무관 또는 변호사의 직에 10년 이상 재직한 사람 2. 대학에서 해양 선박 관련 분야, 정치 행정 법 관련 분야, 언론 관련 분야 324
329 부 록 또는 사회복지 관련 분야 등의 교수 부교수 또는 조교수의 직에 10년 이 상 재직한 사람 3. 정신과 전문의 또는 법의학 전공자로서 관련 업무에 10년 이상 종사한 사람 4. 재해 재난관리 및 안전관리 관련 분야 또는 긴급구조 관련 분야에 10년 이상 종사한 사람 5. 교육계 언론계 또는 문화예술계에 10년 이상 종사한 사람 3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1명은 상임위원 중에서 위원회의 의결로 선출한다. 4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은 정무직공무원으로 보한다. 5 위원장과 부위원장 및 위원의 임기는 1년으로 한다. 다만, 위원회의 활동기 간이 연장되는 경우 연장되는 활동기간만큼 그 임기가 연장되는 것으로 본다. 6 임기 중 위원이 결원된 경우 해당 위원의 선출 지명권자는 결원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출 지명하여야 하고, 대통령은 선출 또는 지명된 사 람을 즉시 임명하여야 한다. 제7조(위원회의 활동기간) 1 위원회는 그 구성을 마친 날부터 1년 이내에 활 동을 완료하여야 한다. 다만, 이 기간 이내에 활동을 완료하기 어려운 경우에 는 위원회의 의결로 한 차례만 활동기간을 6개월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2 위원회는 제1항 단서에도 불구하고 조사활동 완료 후 제47조에 따른 종합 보고서와 백서의 작성 및 발간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 위원회의 의결로 한 차 례만 활동기간을 추가로 3개월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제8조(위원장의 직무) 1 위원장은 위원회를 대표하며 위원회의 업무를 총괄한다. 2 위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때에는 부위원장, 위원 장이 미리 지명한 상임위원의 순으로 그 직무를 대행한다. 3 위원장은 그 소관 사무에 관하여 대통령에게 의안 제출을 건의할 수 있다. 4 위원장은 위원회의 예산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 국가재정법 제6 조에 따른 중앙관서의 장으로 본다. 제9조(위원의 직무상 독립과 신분보장) 1 위원은 외부의 어떠한 지시나 간섭 을 받지 아니하고 독립하여 그 직무를 수행한다. 2 위원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의사에 반하여 면직되지 아니한다. 325
33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1. 신체 또는 정신상의 장애로 직무수행이 현저히 곤란하게 된 경우 2.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가 확정된 경우 3 제2항제1호의 경우에는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에 의한 의결로 퇴 직하게 할 수 있다. 제10조(위원의 겸직금지 등) 1 상임위원은 재직 중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직을 겸하거나 업무를 할 수 없다. 1. 다른 국가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교육공무원은 제외한다) 2. 그 밖에 위원회의 규칙으로 정하는 직 또는 업무 2 위원은 정치활동에 관여할 수 없다. 제11조(위원의 결격사유) 1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위원 이 될 수 없다. 1. 국가공무원법 제33조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 2. 정당의 당원 3. 공직선거법 에 따라 실시하는 선거에 후보자(예비후보자를 포함한다) 로 등록한 사람 세월호참사에 직 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사람으로 조사대상에 해당 하는 사람 2 위원이 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게 된 때에는 당연히 퇴직한다. 제12조(위원의 제척 기피 회피) 1 위원은 본인 또는 그 배우자나 배우자이었 던 자가 조사대상자와 친족( 민법 제777조에 따른 친족을 말한다) 관계에 있거나 있었던 경우에는 조사대상자와 관련된 사항의 심의 의결에서 제척된다. 다만, 제2조제3호에 따른 피해자가 조사대상자인 경우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2 조사대상자는 위원에게 심의 의결의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경우 위원회에 위원의 기피를 신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위원회는 기피 신청이 타당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기피의 결정을 한다. 3 기피신청의 대상이 되는 위원은 제2항에 따른 결정에 관여하지 못한다. 4 위원 본인은 제1항 또는 제2항의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스스로 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회피할 수 있다. 제13조(회의 의사 및 의결정족수) 위원회의 회의는 위원장이 주재하며, 이 법에 326
331 부 록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제14조(의사의 공개) 1 위원회의 의사는 공개한다. 다만, 위원회는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의사를 공개하지 아니할 수 있다. 2 제1항에 따라 공개하는 경우에도 제44조에 따른 비공개사항을 공개하여 서는 아니 된다. 3 제1항에 따른 공개는 회의록 공개, 회의장 방청, 방송 또는 인터넷을 통한 중계 등의 방식으로 한다. 4 의사의 공개에 필요한 사항은 위원회의 규칙으로 정한다. 제15조(위원회의 정원 등) 1 위원회에 두는 직원의 정원은 120명 이내에서 대 통령령으로 정한다. 2 이 법에 규정된 사항 외에 위원회의 조직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 령으로 정하고, 위원회의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위원회의 규칙으로 정한다. 제16조(소위원회의 설치) 1 위원회는 그 업무 중 일부를 분담하여 수행하게 하기 위하여 다음 각 호의 소위원회를 둔다. 1. 진상규명 소위원회 2. 안전사회 소위원회 3. 지원 소위원회 2 소위원회의 위원장은 상임위원 중에서 위원장이 지명한다. 3 소위원회의 회의 의사 및 의결정족수에 관하여는 제13조를 준용한다. 4 이 법에 규정된 사항 외에 소위원회의 조직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위 원회의 규칙으로 정한다. 제17조(자문기구의 설치) 1 위원회는 그 업무수행에 필요한 사항의 자문을 위 하여 자문기구를 둘 수 있다. 2 제16조제1항에 따른 소위원회는 그 업무수행에 필요한 사항의 자문을 위 하여 자문기구를 둘 수 있다. 3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자문기구의 구성원은 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위원 장이 위촉한다. 4 이 법에 규정된 사항 외에 자문기구의 조직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위 원회의 규칙으로 정한다. 327
33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제18조(사무처의 설치) 1 위원회의 사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위원회에 사무처 를 둔다. 2 사무처에는 사무처장 1명과 필요한 직원을 두며, 부위원장이 사무처장을 겸한다. 3 사무처의 직원 중 3급 이상의 공무원 또는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공무원 은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고, 4급 또는 5 급 공무원은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위원장이 임명하며, 6급 이하의 공무원은 사무처장의 제청으로 위원장이 임명한다. 4 사무처장은 위원장의 지휘를 받아 사무처의 사무를 관장하고 소속 직원을 지휘 감독한다. 5 이 법에 규정된 사항 외에 사무처의 조직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위원 회의 규칙으로 정한다. 제19조(직원의 신분보장 등) 1 위원회 직원은 형의 확정이나 징계처분에 의하 지 아니하고는 그 의사에 반하여 퇴직 휴직 강임 또는 면직을 당하지 아니한다. 2 위원회 직원 중 파견공무원을 제외한 소속 직원은 위원회가 활동을 존속 하는 기간 동안 국가공무원법 에 따른 별정직공무원으로 본다. 제20조(징계위원회) 1 위원회 직원에 대한 징계처분을 의결하기 위하여 위원 회에 징계위원회를 둔다. 2 징계위원회의 구성 권한 심의절차, 징계의 종류 효력, 그 밖에 징계에 필 요한 사항은 위원회의 규칙으로 정한다. 제21조(공무원 등의 파견) 1 위원장은 위원회의 업무 수행을 위하여 필요하다 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 률 제4조에 따른 공공기관(이하 "국가기관등"이라 한다)에 소속 공무원이 나 직원의 파견근무 및 이에 필요한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이 경우 파견요 청 등을 받은 국가기관등의 장은 업무수행에 중대한 장애가 있음을 소명하지 아니하는 한 신속하게 협조하여야 한다. 2 제1항에 따라 위원회에 파견된 공무원 또는 직원은 그 소속 국가기관등으 로부터 독립하여 위원회의 업무를 수행한다. 3 제1항에 따라 공무원이나 직원을 파견한 국가기관등은 그 공무원이나 직 328
333 부 록 원에 대하여 인사상 불리한 조치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제3장 4 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진상규명조사 및 청문회 제1절 진상규명조사 제22조(진상규명조사) 위원회는 피해자의 신청이나 직권으로 제5조의 업무와 관련한 진상규명조사(이하 "조사"라 한다)를 할 수 있다. 제23조(조사신청) 1 제22조에 따른 신청(이하 "조사신청"이라 한다)은 다음 각 호의 사항을 기재한 문서로 하여야 한다. 다만, 문서에 의할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구술로 할 수 있다. 1. 신청인의 성명과 주소 2. 신청 취지와 신청의 원인이 된 사실 2 조사신청의 절차와 방법 등에 필요한 사항은 위원회의 규칙으로 정한다. 제24조(각하결정) 1 위원회는 조사신청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해당 사안을 조사하지 아니하고 각하한다. 1. 조사신청이 위원회의 조사대상에 속하지 아니하는 경우 2. 조사신청 내용이 그 자체로서 명백히 거짓이거나 이유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3. 위원회가 각하한 조사신청과 동일한 사실에 관하여 조사신청한 경우. 다 만, 신청인이 종전의 조사신청에서 제출되지 아니한 중대한 소명자료를 제 출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2 위원회는 제25조제1항에 따른 조사개시 결정 후에도 조사신청이 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조사신청을 각하한다. 제25조(조사의 개시) 1 위원회는 조사신청이 제24조제1항 각 호에 따른 각하 사유에 해당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조사개시 결정을 하고 지체 없이 그 내 용에 관하여 필요한 조사를 하여야 한다. 2 위원회는 필요한 경우 조사개시 결정 전에 30일 이내의 범위에서 조사개 시 결정을 위한 사전조사를 할 수 있다. 제26조(조사의 방법) 1 위원회는 조사의 방법으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329
33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해당하는 조치를 할 수 있다. 1. 조사대상자 및 참고인에 대한 진술서 제출 요구 2. 조사대상자 및 참고인에 대한 출석요구 및 진술청취 3. 조사대상자 및 참고인, 그 밖의 관계 기관 시설 단체 등에 대하여 4 16세 월호참사와 관계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료 또는 물건의 제출요구 및 제출 된 자료 또는 물건의 보관 4. 관계 기관 시설 단체 등에 대한 사실조회 5. 감정인의 지정 및 감정의뢰 세월호참사와 관계가 있다고 인정되는 장소에 출입하여 장소, 시설, 자료나 물건에 대하여 실지조사 2 위원회는 제1항제6호에 따라 실지조사를 하는 경우 4 16세월호참사와 관 계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료 또는 물건을 제시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 이 경 우 자료 또는 물건의 제시를 요구받은 자는 지체 없이 이에 응하여야 한다. 3 위원회가 제1항제2호에 따라 진술을 청취하는 경우 형사소송법 제 147조부터 제149조까지와 제244조의3을 준용한다. 4 위원회가 제1항제3호에 따라 자료 또는 물건의 제출요구를 하는 경우 형사소송법 제110조부터 제112조까지, 제129조부터 제131조까지와 제 133조를 준용하되, 자료 또는 물건의 제출을 거부하는 경우 그 사유를 구체 적으로 소명하여야 한다. 5 위원회는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위원 또는 직원으로 하여금 제1항 각 호의 조치를 하게 할 수 있다. 6 위원회가 제1항에 따른 권한을 행사하는 경우 그 권한을 행사하는 위원 또는 직원은 그 권한을 표시하는 증표를 지니고 이를 관계인에게 제시하여 야 한다. 제27조(동행명령) 1 위원회는 제26조제1항제2호에 따른 출석요구를 받은 사람 중 위원회의 조사에 관한 결정적 증거자료를 보유하거나 정보를 가진 것으로 인정되는 사람(청문회의 증인 감정인 참고인을 포함하지 아니한다)이 정당한 사유 없이 2회 이상 출석요구에 응하지 아니하는 때에는 위원회의 의결로 동 행할 것을 명령하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다. 330
335 부 록 2 제1항에 따른 동행명령장에는 대상자의 성명 주거, 동행명령을 하는 이 유, 동행할 장소, 발부연월일, 그 유효기간과 그 기간을 경과하면 집행하지 못하며 동행명령장을 반환하여야 한다는 취지와 동행명령을 받고 거부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취지를 기재하고 위원장이 서명 날인하여야 한다. 대상 자의 성명이 분명하지 아니한 때에는 인상, 체격, 그 밖에 대상자를 특정할 수 있는 사항으로 표시할 수 있으며 주거가 분명하지 아니하는 때에는 주거 기재를 생략할 수 있다. 3 동행명령장의 집행은 동행명령장을 대상자에게 제시함으로써 한다. 4 동행명령장은 위원회의 직원으로 하여금 이를 집행하도록 한다. 5 교도소 또는 구치소(군교도소 또는 군구치소를 포함한다)에 수감 중인 대 상자에 대한 동행명령장의 집행은 위원회 직원의 위임에 의하여 교도관리가 행한다. 6 현역 군인인 대상자가 영내에 있을 때에는 소속 부대장은 위원회 직원의 동행명령장 집행에 협력할 의무가 있다. 제28조(고발 및 수사요청) 1 위원회는 조사 결과 조사한 내용이 사실임이 확 인되고 범죄혐의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검찰총장에게 고발하여야 한다. 다 만, 피고발인이 군인 또는 군무원인 경우에는 피고발인이 소속된 군 참모총 장이나 국방부장관에게 고발하여야 한다. 2 위원회는 조사과정에서 범죄혐의에 대하여 상당한 개연성이 있다고 인정 할 경우 수사기관에게 수사를 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3 검찰총장은 위원회로부터 고발받은 사건의 수사와 공소제기 및 공소유지 를 담당할 검사를 지명하고, 그 검사가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수사하는 데 필 요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4 위원회는 법무부장관에게 고발하거나 수사요청한 사람에 대하여 출국을 금지하거나 정지할 것을 요청할 수 있다. 제29조(수사 및 재판 기간 등) 1 위원회가 고발한 사건의 수사 및 재판은 다른 사건에 우선하여 신속히 하여야 한다. 위원회가 고발한 사건의 수사는 고발 한 날부터 3개월 이내에 종결하여야 하고, 그 판결의 선고는 제1심에서는 공 소제기일부터 6개월 이내에, 제2심 및 제3심은 전심의 판결선고일부터 각각 331
33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3개월 이내에 하여야 한다. 2 제1항의 경우 형사소송법 제361조, 제361조의3제1항 제3항, 제377조 및 제379조제1항 제4항의 기간은 각각 7일로 한다. 제30조(감사원에 대한 감사요구) 1 위원회는 조사 결과 국가공무원법 과 그 밖의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징계 사유가 있다고 인정하는 공무원에 대 하여 위원회의 의결로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할 수 있다. 이 경우 감사원은 감 사요구를 받은 날부터 3개월 이내에 감사결과를 위원회에 통보하여야 한다. 2 감사원은 특별한 사유로 제1항의 기간 이내에 감사를 마치지 못하였을 때 에는 위원회에 중간보고를 하고 감사기간의 연장을 요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위원장은 2개월의 범위에서 감사기간의 연장에 동의할 수 있다. 제2절 청문회 제31조(청문회의 실시) 1 위원회는 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 정하는 경우 증인 감정인 참고인으로부터 증언 감정 진술을 청취하고 증거 를 채택하기 위하여 위원회의 의결로 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다. 2 청문회는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계속 중인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 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실시되어서는 아니 된다. 3 청문회는 공개한다. 다만, 위원회의 의결로 청문회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 개하지 아니할 수 있다. 4 제1항에 따라 위원회가 실시하는 청문회의 절차와 방법에 관하여는 위원 회의 규칙으로 정한다. 제32조(증인 출석 등의 요구) 1 위원회가 청문회와 관련하여 자료 또는 물건 의 제출을 요구하거나 증인 감정인 참고인의 출석을 요구할 때에는 위원장 이 해당하는 사람이나 해당하는 기관의 장에게 요구서를 발부한다. 2 제1항에 따라 자료의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 위원장은 서면, 전자문서 또 는 컴퓨터의 자기테이프 자기디스크, 그 밖에 이와 유사한 매체에 기록된 상 태나 전산망에 입력된 상태로 제출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 3 제1항에 따른 요구서에는 자료 또는 물건을 제출하거나 증인 감정인 참 고인이 출석할 일시와 장소 및 요구에 응하지 아니하는 경우의 법률상 제재 332
337 부 록 에 관한 사항을 기재하여야 하고, 증인 또는 참고인의 경우 신문할 요지를 함께 기재하여야 한다. 4 제1항에 따른 요구서는 자료 또는 물건의 제출일이나 증인 감정인 참고 인의 출석일 7일 전까지 송달되어야 한다. 5 제1항에 따른 요구서의 송달에 관하여는 민사소송법 의 송달에 관한 규정을 준용한다. 6 출석을 요구받은 증인 또는 참고인은 사전에 신문할 요지에 대한 답변서 를 제출할 수 있다. 제33조(증인 출석 등의 의무) 1 위원회로부터 제32조제1항에 따라 자료 또는 물건의 제출이나 증인 감정인 참고인으로서의 출석을 요구받은 사람은 누구 든지 다른 법률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이 법에 규정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에 응하여야 한다. 2 위원회로부터 제32조제1항에 따라 자료 또는 물건의 제출이나 증인 감정 인 참고인으로서의 출석을 요구받은 사람에 대하여는 국회에서의 증언 감 정 등에 관한 법률 제3조 및 제4조제1항을 준용한다. 제34조(증인 등의 선서) 1 위원장은 청문회의 증인 감정인에게 증언 감정을 요구할 때에는 선서하게 하여야 한다. 2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사람이 증인으로서 선서할 것을 승낙하는 경 우 증인으로 신문할 수 있다. 3 위원장은 선서하기 전에 선서의 취지를 명시하고 위증 또는 허위감정의 벌이 있음을 알려야 한다. 4 제1항 및 제2항에 따라 증인으로 선서하는 경우 형사소송법 제157조 를 준용한다. 5 제1항에 따라 감정인이 선서하는 경우 형사소송법 제170조를 준용한다. 제35조(증인 등의 보호) 1 증인은 청문회에 변호사인 변호인을 대동하여 법률 상 권리에 관하여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변호인은 변호사의 자격을 증명하는 서면을 제출하여야 한다. 2 증인 참고인이 방송이나 사진 보도 등에 응하지 아니한다는 의사를 표명 하거나 특별한 이유를 들어 청문회의 비공개를 요구하는 경우 위원회는 위 333
33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원회의 의결로 녹음 녹화 또는 방송이나 사진 보도를 금지시키거나 청문회 의 전부 또는 일부를 비공개할 수 있다. 3 증인 감정인 참고인은 청문회에서 한 증언 감정 진술로 인하여 이 법에 서 정한 처벌 외에 다른 어떠한 불이익한 처분도 받지 아니한다. 제36조(검증) 1 위원회는 청문회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 위원회의 의결로 4 16 세월호참사와 관계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료 또는 물건에 대한 검증을 할 수 있다. 2 제1항에 따라 검증을 하는 경우 위원장은 검증의 대상이 되는 자료 또는 물 건의 관리자(국가기관등의 경우 그 기관의 장을 말한다)에게 검증실시통보서를 발부한다. 이 경우 검증실시통보서는 검증일 3일 전까지 송달되어야 한다. 3 제2항에 따른 검증실시통보서에는 검증을 실시할 위원과 검증의 목적, 대 상, 방법, 일시 및 장소, 그 밖에 검증에 필요한 사항을 기재하여야 한다. 4 국가기관에 대하여는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4조제 1항을 준용한다. 5 제2항에 따른 검증실시통보서의 송달에 관하여는 민사소송법 의 송달 에 관한 규정을 준용한다. 제4장 보칙 제37조(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국회 의결 요청) 1 위원회는 4 16세월호참사와 관련하여 특별검사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항제1호에 따른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이 될 수 있 도록 국회에 의결을 요청할 수 있다. 2 제1항의 요청에 따른 특별검사의 수사기간이 만료된 때에도 위원회는 필 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한 차례만 국회에 제1항에 따른 의결을 다시 요청할 수 있다. 제38조(위원회와 특별검사의 협조) 1 위원회는 조사과정에서 특별검사의 수사 와 관련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특별검사에게 자료를 제출하거나 의 견을 제시할 수 있다. 334
339 부 록 2 특별검사는 위원회의 요청이 있는 경우 특별검사보로 하여금 위원회에 의 견진술 등 업무협조를 하게 할 수 있다. 제39조(국가기관등의 협조의무) 국가기관등은 위원회의 진상규명을 위한 업무 수행에 적극 협조하여야 한다. 제40조(업무의 위임 위탁 등) 1 위원회는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그 업무 중 일부를 국가기관등과 전문가 또는 민간단체에게 위임 위탁하거나 공동으 로 수행할 수 있다. 2 제1항에 따른 위임 위탁 및 공동수행에 필요한 사항은 위원회의 규칙으 로 정한다. 제41조(비밀준수 의무) 위원회의 위원 또는 위원이었던 자, 위원회 직원 또는 직원이었던 자, 자문기구의 구성원 또는 구성원이었던 자, 감정인 또는 감정 인이었던 자, 위원회의 위임 위탁 등에 따라 조사에 참여하거나 위원회의 업 무를 수행한 전문가 또는 민간단체와 그 관계자는 위원회의 직무상 비밀을 누 설하거나 위원회의 직무수행 이외의 목적을 위하여 이용하여서는 아니 된다. 제42조(자격사칭의 금지) 누구든지 위원회의 위원 직원 또는 자문기구의 구성 원의 자격을 사칭하거나 위원회의 업무를 위임 위탁 및 공동수행한다고 사칭 하여 위원회의 권한을 행사하여서는 아니 된다. 제43조(위원회 활동의 보호 등) 1 누구든지 직무를 집행하는 위원 직원 또는 자문기구의 구성원이나 감정인에 대하여 폭행 또는 협박하거나 위계로써 그 직무수행을 방해하여서는 아니 된다. 2 누구든지 조사와 관련하여 정보를 제공하였거나 제공하려 했다는 이유로 해고, 정직, 감봉, 전보 등 어떠한 불이익 처우도 받아서는 아니 된다. 3 위원회는 증인 감정인 참고인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과 관련 자료 또는 물건을 확보하고 그 인멸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4 위원회는 조사에 중요한 증언 진술을 하거나 자료 또는 물건을 제출한 사 람에게 보상금 지급, 사면 건의 등의 방법으로 지원할 수 있다. 5 제4항에 따른 지원의 내용과 절차, 그 밖의 필요한 사항은 위원회의 규칙 으로 정한다. 제44조(조사대상자 등의 보호) 1 누구든지 조사대상자나 참고인의 신원 또는 335
34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조사내용을 신문 잡지 방송(인터넷 신문 및 방송을 포함한다), 그 밖의 출판 물에 의하여 공개하여서는 아니 된다. 2 제1항에도 불구하고 위원회는 위원회의 의결로 조사내용을 공개할 수 있 다. 다만,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등 다른 법률에 따라 공개 가 제한되는 경우와 사생활의 비밀이 침해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그러하 지 아니하다. 제45조(운송비 여비 등) 이 법의 규정에 따라 자료 또는 물건을 제출하거나 증 언 감정 진술 등을 하기 위하여 위원회나 그 밖의 장소에 출석한 사람에게 위원회의 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운송비 여비 일당 숙박료 등 필요한 비 용을 지급한다. 제46조(공개에 따른 책임면제) 위원 또는 직원은 이 법의 규정에 따라 위원회 가 공개한 내용에 관하여 고의 또는 과실이 없으면 민사상 또는 형사상의 책 임을 지지 아니한다. 제47조(종합보고서의 작성과 제출 등) 1 위원회는 이 법에 따른 조사를 종료 한 후 3개월 이내에 종합보고서를 작성하여 국회와 대통령에게 보고하여야 한다. 2 위원회는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제1항에 따른 종합보고서 외에 대통 령에게 특별조사보고를 할 수 있다. 3 제1항에 따른 종합보고서는 다음 각 호에 관한 권고를 포함하여야 한다 세월호참사의 원인을 제공한 법령, 제도, 정책, 관행 등에 대한 개혁 및 대책 수립 관련 조치 세월호참사에 대하여 책임 있는 국가기관등에 대한 시정 및 책임 있 는 공무원에 대한 징계 등 조치 3. 재해 재난 관련 언론 보도의 공정성 적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 4. 재해 재난 관련 피해자의 명예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 5. 재해 재난의 예방과 대응방안 마련 등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한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조치 6. 피해자 지원대책에 필요한 조치 4 제3항 각 호에 따른 권고를 받은 국가기관등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권 336
341 부 록 고내용을 이행하여야 한다. 5 제3항 각 호에 따른 권고를 받은 국가기관등은 제4항에 따른 권고내용의 이행내역과 불이행사유를 매년 국회에 보고하여야 한다. 6 국회는 제5항에 따라 보고받은 이행내역이 미진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국 가기관등에게 개선을 요구하여야 한다. 7 국가기관등이 정당한 사유 없이 제6항에 따른 개선요구에 응하지 아니하 는 경우 국회는 책임있는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 8 국회는 관련 법률을 제정하거나 개정하는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제1 항에 따른 종합보고서의 취지를 반영하여야 한다. 9 위원회는 사무처 내에 제1항에 따른 종합보고서 작성을 위한 종합보고서 작성기획단을 설치하여 운영할 수 있다. 10 위원회는 제1항에 따른 종합보고서 작성을 위하여 실태조사 및 연구를 시 행할 수 있다. 11 위원회는 제1항에 따른 종합보고서와 위원회 활동내역을 정리한 백서를 각각 발간 공개하여야 한다. 다만,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등 다른 법률에 따라 공개가 제한되는 경우와 사생활의 비밀이 침해될 우려가 있는 사항은 공개하지 아니한다. 제48조(자료기록단의 설치) 1 위원회는 사무처 내에 4 16세월호참사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하여 자료기록단을 설치하여 운영할 수 있다. 2 자료기록단에서 수집한 자료는 추모 관련 시설에 보관 전시한다. 제49조(사무처의 존속기간) 사무처는 위원회의 잔존사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위 원회 활동종료 후 3개월간 존속한다. 제50조(희생자가족대표회의) 1 해양수산부장관은 제6조제2항에 따른 위원(상 임위원을 포함한다) 선출을 위하여 희생자가족대표회의(이하 "대표회의"라 한다)를 소집한다. 2 각 희생자 1명에 대하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 중 1명 이 해양수산부장관에게 대표회의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1. 희생자의 배우자 2. 희생자의 직계존비속 337
34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3. 희생자의 형제자매 3 각 희생자 1명에 대하여 제2항에 따른 대표회의 참가신청이 여러 건 있는 경우 제2항 각 호의 순으로 대표권을 인정한다. 4 각 희생자 1명에 대하여 같은 순위의 참가신청이 여러 건 있는 때에는 참 가신청을 한 사람 간 협의에 의하여 대표권을 행사할 1명을 정하여 해양수산 부장관에게 신고한 경우에 한정하여 대표권을 인정한다. 5 대표회의는 전체 대표권자 3분의 2의 출석과 출석 대표권자 3분의 2의 찬 성으로 제6조제2항에 따른 위원(상임위원을 포함한다)을 선출한다. 6 대표회의의 참가신청, 소집, 위원회 위원 선출절차 등에 필요한 사항은 해 양수산부장관이 정한다. 제5장 벌칙 제51조(벌칙) 1 제43조제1항을 위반하여 위원회의 위원 직원 또는 자문기구의 구성원이나 감정인을 폭행 또는 협박하거나 위계로써 그 직무집행을 방해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2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 제44조제1항을 위반하여 조사대상자 및 참고인의 신원이나 조사내용을 공 개함으로써 사람 또는 사자( 死 者 )의 명예를 훼손한 사람 2. 정당한 이유 없이 청문회에 자료 또는 물건의 제출을 하지 아니한 사람 3. 정당한 이유 없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아니하거나 선서하지 아니하거나 증 언하지 아니한 증인 4. 정당한 이유 없이 청문회에서 선서하지 아니하거나 감정하지 아니한 감정인 5. 청문회에서 허위로 증언하거나 감정한 증인 감정인 6. 증인 감정인 참고인의 청문회 출석을 방해하거나 검증을 방해한 자 3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 제41조를 위반하여 위원회의 직무상 비밀을 누설하거나 위원회의 직무수 338
343 부 록 행 이외의 목적을 위하여 이용한 사람 2. 제42조를 위반하여 위원회의 위원 직원 또는 자문기구의 구성원의 자격을 사칭하거나 위원회의 업무를 위임 위탁 및 공동수행한다고 사칭하여 위원 회의 권한을 행사한 사람 제52조(고발) 1 위원회는 증인 감정인 등이 제51조제2항제2호부터 제6호까지 의 죄를 범하였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고발하여야 한다. 2 제1항에도 불구하고 범죄가 발각되기 전에 자백한 때에는 고발하지 아니 할 수 있다. 3 제1항의 고발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는 고발장이 접수된 날부터 2개월 내 에 수사를 종결하여야 하며, 검찰총장은 지체 없이 그 처분결과를 위원회에 통지하여야 한다. 제53조(과태료) 1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는 3천만원 이 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1. 정당한 이유 없이 제26조제1항제3호에 따른 자료 또는 물건의 제출 요구 에 응하지 아니하거나 허위의 자료 또는 물건을 제출한 사람 2. 정당한 이유 없이 제26조제2항에 따른 자료 또는 물건의 제시 요구에 응 하지 아니하거나 허위의 자료 또는 물건을 제시한 사람 2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1. 제26조제1항제4호에 따른 사실조회에 허위로 회신한 사람 2. 정당한 이유 없이 제26조제1항제6호에 따른 실지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 한 사람 3. 정당한 이유 없이 제27조에 따른 동행명령에 응하지 아니한 사람 4. 제43조제2항을 위반하여 불이익 처우를 한 자 3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과태료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위원장 이 부과 징수한다. 4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과태료의 부과 징수, 재판 및 집행 등의 절차에 관한 사항은 질서위반행위규제법 을 따른다. 과태료에 관하여는 위원장 을 질서위반행위규제법 제2조제2호에 따른 행정청으로 본다. 339
34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부칙 <제12843호, > 제1조(시행일) 이 법은 2015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제2조(이 법의 시행을 위한 준비행위) 위원회의 위원 직원의 임명, 이 법의 시 행에 관한 위원회 규칙의 제정 공포, 위원회의 설립준비 및 희생자가족대표 회의 관련 준비는 이 법 시행 전에 할 수 있다. 제3조(위원회 위원의 임기개시에 관한 적용례) 이 법에 따라 최초로 임명된 위 원회 위원의 임기는 이 법의 시행일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본다. 340
345 부 록 2. 세월호 침몰사고 신속구조, 피해지원 및 진상규명을 위한 결의안(대안) 의 안 번 호 제안연월일 : 제 안 자 : 안전행정위원장 주 문 대한민국 국회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로 불의의 사고를 당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그리고 피해지역의 주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회는 이 사건으로 인한 고통과 슬픔을 온 국민과 함께 하 며, 국가적 재난사건인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정부의 신속한 실종자 수색 작 업과 구조 활동을 촉구하고, 국회와 정부가 피해자와 피해 가족, 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 구호 및 원활한 지원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국민과 함께 슬기롭게 위 기를 극복하고자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대한민국 국회는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한 실종자들의 구조에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2. 대한민국 국회는 국민의 안녕을 책임지고 사고의 예방과 수습을 위해 노력 해야 할 정부가 그 책무를 다하지 못하였음을 지적하고 정부에게 진정성 있는 반성 및 사과와 더불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한다. 3. 대한민국 국회는 세월호 침몰로 인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에 대해 신속한 긴급 구호와 심리적 피해 치료 및 경제적 안정을 위한 지원을 추진할 것이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위한 제도와 예산 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4. 대한민국 국회는 피해자가 집중된 안산 단원고등학교를 비롯하여 안산시 일원이 겪을 공동체의 위기와 불안을 해소할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의 341
34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진지한 자구노력을 지원할 것이며, 피해 지역에 국민 모두의 안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된 피해자들의 넋을 추 모하기 위한 추모공원 및 추모비 건립을 추진할 것을 다짐한다. 5. 대한민국 국회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통해 사고의 원 인과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내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또한 정 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된 불법 행위자 전원과 직무를 태만히 한 공직자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 6. 대한민국 국회는 이번 사고로 희생된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사태 의 신속한 해결을 바라는 국민들의 순수한 정신을 왜곡하는 일체의 행위를 배격할 것을 다짐한다. 7. 대한민국 국회는 향후 국민의 안녕을 해치고 불안을 가중시키는 대형 재난 사고를 철저히 예방할 수 있도록 재난대응체계 강화와 관련 입법 및 정책을 통한 제도개선 등 대책을 마련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 만들기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제안이유 2014년 4월 16일 오전 인천에서 제주도로 운항 중인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 가 진도군 조도면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했음. 당시 탑승 중인 경기도 안산시 소재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과 일반인 탑승 자 등에게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으나, 정부는 사고에 대한 대응과 수습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으며 피해 규모를 줄이지 못했음. 이번 사고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고통과 슬픔을 겪고 있으며, 특히 피해 당사자와 가족, 안산 단원고 학생과 안산시민 등 지역 공동체가 심각한 위기에 342
347 부 록 봉착한 상황임. 따라서 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향후 이런 대형재난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속 한 구조작업과 피해지원 대책 방안이 시급한 상황임. 이에 대한민국 국회는 국민과 함께 슬픔과 고통을 나누면서 신속한 인명구조와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 진상규명 등에 관한 노력을 다짐하며, 정부가 필요한 조치 에 즉각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자 결의안을 제안함. 343
34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3. 자원봉사활동기본법 [시행 ] [법률 제12211호, , 일부개정] 제1조(목적) 이 법은 자원봉사활동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자원 봉사활동을 진흥하고 행복한 공동체 건설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전문개정 ] 제2조(기본 방향)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한 정책은 다음 각 호의 사항을 기 본 방향으로 하여야 한다. 1. 자원봉사활동은 국민의 협동적인 참여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추 진하여야 한다. 2. 자원봉사활동은 무보수성, 자발성, 공익성, 비영리성, 비정파성( 非 政 派 性 ), 비종파성( 非 宗 派 性 )의 원칙 아래 수행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3. 모든 국민은 나이, 성별, 장애, 지역, 학력 등 사회적 배경에 관계없이 누 구든지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4.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한 정책은 민 관 협력의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추진하여야 한다. [전문개정 ] 제3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자원봉사활동"이란 개인 또는 단체가 지역사회 국가 및 인류사회를 위하 여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2. "자원봉사자"란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3. "자원봉사단체"란 자원봉사활동을 주된 사업으로 하거나 이를 지원하기 위하여 설립된 비영리 법인 또는 단체를 말한다. 4. "자원봉사센터"란 자원봉사활동의 개발 장려 연계 협력 등의 사업을 수행 하기 위하여 법령과 조례 등에 따라 설치된 기관 법인 단체 등을 말한다. [전문개정 ] 제4조(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자원봉사활동의 진 흥에 관한 시책을 마련하여 국민의 자원봉사활동을 권장하고 지원하여야 한다. 344
349 부 록 [전문개정 ] 제5조(정치활동 등의 금지 의무) 1 제14조, 제18조 및 제19조에 따라 지원을 받는 자원봉사단체 및 자원봉사센터는 그 명의 또는 그 대표의 명의로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의 선거운동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 2 제1항에서 "선거운동"이란 공직선거법 제58조제1항에 따른 선거운동 을 말한다. [전문개정 ] 제6조(다른 법률과의 관계) 자원봉사활동의 진흥 등에 관하여는 다른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른다. [전문개정 ] 제7조(자원봉사활동의 범위) 이 법의 적용을 받는 자원봉사활동의 범위는 다음 각 호와 같다. 1. 사회복지 및 보건 증진에 관한 활동 2. 지역사회 개발 발전에 관한 활동 3. 환경보전 및 자연보호에 관한 활동 4. 사회적 취약계층의 권익 증진 및 청소년의 육성 보호에 관한 활동 5. 교육 및 상담에 관한 활동 6. 인권 옹호 및 평화 구현에 관한 활동 7. 범죄 예방 및 선도에 관한 활동 8. 교통질서 및 기초질서 계도에 관한 활동 9. 재난 관리 및 재해 구호에 관한 활동 10. 문화 관광 예술 및 체육 진흥에 관한 활동 11. 부패 방지 및 소비자 보호에 관한 활동 12. 공명선거에 관한 활동 13. 국제협력 및 국외봉사활동 14. 공공행정 분야의 사무 지원에 관한 활동 15. 그 밖에 공익사업의 수행 또는 주민복리의 증진에 필요한 활동 [전문개정 ] 제8조(자원봉사진흥위원회) 1 자원봉사활동에 관한 주요 정책을 심의하기 위 345
35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하여 국무총리 소속으로 관계 중앙행정기관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자원봉 사진흥위원회를 둔다. 2 자원봉사진흥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심의한다. 1.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한 정책 방향의 설정 및 협력 조정 2.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한 국가기본계획과 연도별 시행계획에 관한 사 항 3.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한 제도 개선에 관한 사항 4. 그 밖에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에 필요한 사항 3 제2항에 따른 심의 사항을 미리 검토하고 관계 기관 간의 협의 사항을 정 리하기 위하여 자원봉사진흥위원회에 실무위원회를 둘 수 있다. 4 자원봉사진흥위원회 및 실무위원회의 구성 조직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 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전문개정 ] 제9조(자원봉사활동의 진흥에 관한 국가기본계획의 수립) 1 안전행정부장관은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하여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한 국가기본계 획(이하 "기본계획"이라 한다)을 5년마다 수립하여야 한다. 2 기본계획에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이 포함되어야 한다. 1.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에 관한 기본 방향 2.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에 관한 추진 일정 3.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자원봉사활동에 관한 추진 시책 4.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하여 필요한 재원( 財 源 )의 조달방법 5. 그 밖에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하여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 [전문개정 ] 제10조(연도별 시행계획의 수립)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지방자치단체의 장 은 기본계획에 따라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 시행하여야 한다. 제11조(학교 직장 등의 자원봉사활동 장려) 1 학교는 학생의 자원봉사활동을 권장하고 지도 관리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2 직장은 직장인의 자원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3 학교 직장 등의 장은 학생 및 직장인 등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하여 그 공 346
351 부 록 헌을 인정하여 줄 수 있다. [전문개정 ] 제12조(포상)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국가와 사회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자원 봉사활동을 한 자원봉사자, 자원봉사단체, 자원봉사센터 등에 대하여 대통령 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포상할 수 있다. [전문개정 ] 제13조(자원봉사자의 날 및 자원봉사주간) 1 국가는 국민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참여를 촉진하고 자원봉사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하여 매년 12월 5일을 자원봉사자의 날로 하고 자원봉사자의 날부터 1주일간을 자원봉사주간으로 설정한다. 2 자원봉사자의 날 및 자원봉사주간의 행사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전문개정 ] 제14조(자원봉사자의 보호) 1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자원봉사활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2 자원봉사자에 대한 보험의 가입 등 보호의 종류와 내용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전문개정 ] 제15조(자원봉사활동의 관리) 자원봉사단체 및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에 대 한 교육훈련 및 안전대책 등이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제16조(국유 공유 재산의 사용)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국유재산법 또는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하여 자원봉사단체 및 자원봉사센터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특정한 사업을 수행하 기 위하여 국유 공유 재산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이를 무상으로 대여하거나 사용하게 할 수 있다. [전문개정 ] 제17조(한국자원봉사협의회) 1 자원봉사단체는 전국 단위의 자원봉사활동을 진흥 촉진하기 위한 다음 각 호의 활동을 하기 위하여 한국자원봉사협의회를 설립할 수 있다. 1. 회원단체 간의 협력 및 사업 지원 2.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한 대국민 홍보 및 국제교류 3. 자원봉사활동과 관련된 정책의 개발 및 조사 연구 347
35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4. 자원봉사활동과 관련된 정책의 건의 5. 자원봉사활동과 관련된 정보의 연계 및 지원 6. 그 밖에 자원봉사활동의 진흥과 관련하여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 탁받은 사업 2 한국자원봉사협의회는 법인으로 한다. 3 한국자원봉사협의회는 정관을 작성하여 안전행정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등기함으로써 설립된다. 4 한국자원봉사협의회의 조직과 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전문개정 ] 제18조(자원봉사단체에 대한 지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자원봉사단체의 활 동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할 수 있으며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 에 따라 사업비를 지원할 수 있다. [전문개정 ] 제19조(자원봉사센터의 설치 및 운영) 1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자원봉 사센터를 설치할 수 있다. 이 경우 자원봉사센터를 법인으로 하여 운영하거 나 비영리 법인에 위탁하여 운영하여야 한다. 2 제1항 후단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활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에는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할 수 있다. 3 국가는 자원봉사센터의 설치 운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여야 하며, 지방자치단체는 자원봉사센터의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다. 4 자원봉사센터 장의 자격요건과 자원봉사센터의 조직 및 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전문개정 ] 제20조(벌칙) 자원봉사단체 및 자원봉사센터가 제5조에 따른 정치활동 등의 금 지 의무를 위반한 경우에는 공직선거법 제255조제1항제11호에 따른 벌 칙을 적용한다. [전문개정 ] 부칙 <제12211호, > 이 법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348
353 부 록 4. 자원봉사활동기본법 시행령 [시행 ] [대통령령 제25751호, , 타법개정] 제1조(목적) 이 영은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자원봉사진흥위원회의 구성) 1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이하 "법"이라 한다) 제8조제1항의 규정에 의한 자원봉사진흥위원회(이하 "위원회"라 한다) 는 위원장 1인과 부위원장 2인을 포함하여 30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되, 위원은 다음 각 호의 자로 한다. <개정 , , > 1. 당연직 위원 : 기획재정부장관 교육부장관 법무부장관 보건복지부장관 여성가족부장관 및 국무조정실장 2. 민간위원 : 자원봉사분야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중에서 제13조 의 규정에 의한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교육부장관 보건복지부장관 또는 여성가족부장관의 추천을 받아 국무총리가 위촉하는 자 2위원회의 위원장은 국무총리가 되고, 부위원장은 행정자치부장관과 민간위 원 중에서 호선한 자 1인이 된다. <개정 , , > 3제1항의 규정에 의한 위원 중 민간위원이 과반수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4민간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한다. 5위원장은 위원회를 대표하며, 위원회의 업무를 통할한다. 6부위원장은 위원장을 보좌하며, 위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그 직무를 대행하되 행정자치부장관, 민간부위원장 순으로 한 다. <개정 , , > 제3조(위원회의 운영 등) 1위원회의 회의는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 또는 재적위원 4분의 1이상의 회의소집 요청이 있는 때에 위원장이 이를 소 집하며, 위원장이 회의를 소집하고자 하는 때에는 회의의 일시 장소 및 부의 안건을 회의개최 5일전까지 각 위원에게 서면으로 통지하여야 한다. 다만, 긴 급을 요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2위원회의 회의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으로 개의하고, 출석위원 과반수 349
354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3부의된 안건과 관련하여 필요한 경우 위원장이 지정하는 중앙행정기관의 장은 위원회에 출석하여 발언할 수 있다. 4위원회의 사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위원회에 간사 1인을 두며, 간사는 자원 봉사활동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자치부 소속 공무원으로 한다. <개정 , , > 5위원회는 자원봉사진흥 등에 관한 전문적인 사항을 조사 연구하게 하기 위하여 위원회에 5인 이내의 전문위원을 둘 수 있다. 6제5항의 규정에 의한 전문위원은 자원봉사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중에서 행정자치부장관이 위촉한다. 이 경우 예산의 범위 안에서 연구비 및 여비를 지급할 수 있다. <개정 , , > 7그 밖에 위원회의 구성 운영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위원회의 의결을 거 쳐 위원장이 정한다. 제4조(자원봉사진흥 실무위원회의 구성 등) 1법 제8조제3항의 규정에 의한 자 원봉사진흥 실무위원회(이하 "실무위원회"라 한다)는 위원장 1인과 부위원장 2인을 포함하여 25인 이내의 실무위원으로 구성하되, 실무위원은 다음 각 호 의 자로 한다. <개정 , , , > 1. 당연직 실무위원 : 기획재정부 교육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경 찰청 및 소방방재청의 자원봉사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국장 2. 민간실무위원 : 자원봉사분야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중에서 제 13조의 규정에 의한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보건복지 부장관 또는 여성가족부장관의 추천을 받아 행정자치부장관이 위촉하는 자 2실무위원회의 위원장은 행정자치부차관이 되고, 부위원장은 자원봉사활동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자치부 소속 공무원과 민간실무위원 중에서 호선한 자 1인이 된다. <개정 , , > 3제1항의 규정에 의한 실무위원 중 민간실무위원이 과반수가 되도록 하여 야 한다. 4민간실무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한다. 5부의된 안건과 관련하여 필요한 경우 실무위원회의 위원장이 지정하는 중 350
355 부 록 앙행정기관의 자원봉사 관련 국장은 실무위원회에 출석하여 발언할 수 있다. 6실무위원회의 사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실무위원회에 간사 1인을 두며, 간 사는 자원봉사활동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자치부 소속 공무원으로 한다. <개 정 , , > 7그 밖에 실무위원회의 구성 운영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위원회의 의결 을 거쳐 위원장이 정한다. 제5조(자원봉사활동의 진흥에 관한 국가기본계획의 수립) 1행정자치부장관은 법 제9조의 규정에 의한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에 관한 기본계획(이하 "기본계 획"이라 한다)을 기본계획 개시연도의 전년도에 수립하여야 한다. <개정 , , > 2행정자치부장관은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에는 관계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 하고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개정 , , > 제6조(연도별 시행계획의 수립 시행) 1법 제10조의 규정에 의하여 시장 군수 구청장(자치구의 구청장을 말한다. 이하 같다)은 매년 12월말까지 특별시장 광역시장 도시자(이하 "시 도지사"라 한다)에게 다음 연도의 소관 자원봉사 활동진흥에 관한 시행계획을 제출하여야 한다. 2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시 도지사는 매년 1월말까지 당해연도의 소관 자원봉사활동 진흥에 관한 시행계획을 행정자치부장관에게 제출하여야 하며, 행정자치부장관은 이를 종합하여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한 후 이를 3월 말까지 중앙행정기관의 장 및 시 도지사에게 알려야 한다. <개정 , , > 3시장 군수 구청장은 매년 1월 15일까지 시 도지사에게, 중앙행정기관의 장 및 시 도지사는 매년 1월말까지 행정자치부장관에게 각각 전년도 시행계획의 이행결과를 제출하여야 한다. <개정 , , > 4국무총리는 행정자치부장관으로 하여금 제3항의 규정에 의한 이행결과를 점 검 평가하고 그 결과를 위원회에 제출하게 할 수 있으며, 행정자치부장관은 이행상황을 점검 평가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전문 연구기관에 자문을 구하 거나 조사 연구를 의뢰할 수 있다. <개정 , , > 제7조(관계기관 등에 대한 협조요청)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제5조 및 제6조 351
356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의 규정에 의한 기본계획 및 연도별 시행계획의 수립 시행을 위하여 필요한 때에는 공공기관 자원봉사단체 그 밖의 민간단체에 대하여 필요한 자료 또는 의견의 제출 등의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제8조(포상) 법 제12조의 규정에 의한 포상 대상자의 선정절차와 훈격은 상 훈법 의 규정에 따른다. 제9조(자원봉사자의 날 및 자원봉사주간 행사) 법 제13조의 규정에 의한 자원 봉사자의 날 및 자원봉사주간을 기념하기 위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및 자 원봉사단체 등은 다음 각 호의 행사를 실시할 수 있다. 1. 기념행사 2. 연구발표 및 국제교류행사 3. 유공자 및 유공단체에 대한 격려 4. 대중매체 등을 통한 홍보 5. 그 밖에 자원봉사 활성화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한 행사 제10조(자원봉사자에 대한 보험가입 등) 1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법 제14조제 1항의 규정에 의하여 자원봉사단체 및 자원봉사센터로 하여금 위험이 수반되 는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안전교육 등 사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할 수 있다. 2법 제14조제2항의 규정에 의한 자원봉사자에 대한 보호의 종류는 다음 각 호와 같다. 1. 자원봉사활동 중인 자원봉사자의 신체적 보호 2. 자원봉사활동 중에 발생한 자원봉사자의 경제적 손실보호 3. 자원봉사활동 중에 발생한 타인의 신체 또는 재물손괴에 대한 보호 3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자원봉사센터 또는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 에 의하여 등록된 단체에 소속한 자원봉사자의 보호를 위하여 다음 각 호의 요 건을 모두 갖춘 보험 또는 공제에 가입할 수 있다. 1. 자원봉사활동 중에 발생한 자원봉사자의 사망, 후유장애 및 의료 입원 수 술비 등에 대한 보상을 할 수 있을 것 2. 자원봉사활동 중에 발생한 타인의 신체 또는 재물손괴에 대한 보상을 할 수 있을 것 352
357 부 록 4지방자치단체는 제3항의 규정에 의한 보험의 가입절차 및 방법 등에 관하 여는 조례로 정한다. 제11조(교육훈련) 자원봉사단체 및 자원봉사센터는 법 제15조의 규정에 의하여 자원봉사자의 안전한 봉사활동을 위한 교육훈련을 관련 교육시설에 위탁할 수 있다. 제12조(국 공유재산의 사용) 1법 제16조의 규정에 의하여 국가 또는 지방자치 단체가 국 공유재산을 무상으로 대여하거나 사용하게 할 수 있는 자원봉사단 체 및 자원봉사센터의 사업은 다음 각 호와 같다. 1. 국제행사에 관한 사업 2. 재난복구 및 구호에 관한 사업 3. 그 밖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하여 필요하다 고 인정하는 사업. 이 경우 국 공유재산을 사무실 용도로 대여 사용하거 나 1년 이상의 기간을 대여 사용하게 할 수 없다. 2국 공유재산의 무상대여나 사용의 절차 및 방법 등에 관하여는 국유재 산법 또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의 규정에 따른다. 제13조(한국자원봉사협의회의 회원 등) 1법 제17조의 규정에 의한 한국자원봉 사협의회(이하 "협의회"라 한다)의 회원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 는 자로 한다. 1. 자원봉사를 주된 사업으로 하는 비영리법인 또는 단체의 대표자 2. 그 밖에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어 협의회 이사 회의 의결을 거친 자 2협의회의 임원으로 대표이사 1인을 포함한 20인 이상 50인 이하의 이사와 감사 2인을 둔다. 3임원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총회에서 선출한다. 4임원의 임기는 2년으로 하되 연임할 수 있다. 5임원의 자격요건과 선출방법 및 협의회의 운영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협 의회의 정관으로 정한다. 6협의회에 관하여 이 영에 규정된 것을 제외하고는 민법 중 사단법인 에 관한 규정을 준용한다. 353
358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제14조(자원봉사센터 장의 자격요건 등) 1법 제19조의 규정에 의한 자원봉사 센터 장의 자격요건은 다음과 같다. 1. 대학교의 자원봉사 관련 학과에서 조교수 이상의 직에 3년 이상 재직한 자 2. 자원봉사단체 자원봉사센터 또는 사회복지기관 시설 학교 기업에서 자원 봉사 관리업무에 5년 이상 종사한 자 3. 5급 이상 퇴직공무원으로서 자원봉사업무 또는 사회복지업무에 3년 이상 종사한 자 4.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자원봉사 관련 시민사회단체에서 임원으 로 10년 이상 활동한 자 2자원봉사센터 장은 공개경쟁의 방법에 의하여 선임한다. 3지방자치단체는 자원봉사센터 장의 선임방법 및 절차 등에 관하여는 조례 로 정한다. 제15조(자원봉사센터의 조직 및 운영 등) 1자원봉사센터의 사무를 처리하게 하기 위하여 자원봉사센터에 사무국을 둔다. 2자원봉사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정책결정기구로서 운영위원회를 둔다. 다만, 자원봉사센터를 법인으로 하여 운영하는 경우에는 이사회를 둔다. 3제2항의 규정에 의한 운영위원회는 20인 이하로 하되 자원봉사단체 대표 를 과반수 이상으로 구성하고 대표는 민간인으로 한다. 4특별시 광역시 도 자원봉사센터는 지역 내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하여 다 음 각 호의 사업을 수행한다. 1. 특별시 광역시 도 지역의 기관 단체들과의 상시협력체계 구축 2. 자원봉사 관리자 및 지도자의 교육훈련 3.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급 4. 자원봉사 조사 및 연구 5. 자원봉사 정보자료실 운영 6. 시 군 자치구 자원봉사센터간의 정보 및 사업의 협력 조정 지원 7. 그 밖에 특별시 광역시 도 지역의 자원봉사 진흥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5시 군 자치구 자원봉사센터는 지역 내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하여 다음 각 354
359 부 록 호의 사업을 수행한다. 1. 시 군 자치구 지역의 기관 단체들과의 상시협력체계 구축 2. 자원봉사자의 모집 및 교육 홍보 3. 자원봉사 수요기관 및 단체에 자원봉사자 배치 4.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개발 보급 및 시범운영 5. 자원봉사 관련 정보의 수집 및 제공 6. 그 밖에 시 군 자치구 지역의 자원봉사 진흥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6지방자치단체는 자원봉사센터의 조직 및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은 조례로 정 한다. 제16조(고유식별정보의 처리) 1 행정자치부장관은 법 제11조에 따른 자원봉사 활동 공헌 인정에 필요한 자원봉사활동실적 정보를 수집(자원봉사활동 관련 사무를 수행하는 다른 중앙행정기관의 정보시스템으로부터 제공받는 경우를 포함한다) 저장 보유 가공 제공(자원봉사활동 관련 사무를 수행하는 다른 중 앙행정기관의 정보시스템으로 제공하는 경우를 포함한다)하는 사무를 수행하 기 위하여 불가피한 경우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제19조제1호 또는 제 4호에 따른 주민등록번호 또는 외국인등록번호(이하 이 조에서 "주민등록번 호등"이라 한다)가 포함된 자료를 처리할 수 있다. <개정 > 2 행정자치부장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법 제14조제2항에 따른 자원 봉사자에 대한 보험 가입에 관한 사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불가피한 경우 주 민등록번호등이 포함된 자료를 처리할 수 있다. <개정 > [본조신설 ] 부칙 <제25751호, > (행정자치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제1조(시행일) 이 영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다만, 부칙 제5조에 따라 개정 되는 대통령령 중 이 영 시행 전에 공포되었으나 시행일이 도래하지 아니한 대통령령을 개정한 부분은 각각 해당 대통령령의 시행일부터 시행한다. 제2조부터 제4조까지 생략 제5조(다른 법령의 개정) 1부터 <190>까지 생략 355
360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191>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시행령 일부를 다음과 같이 개정한다. 제2조제2항 제6항, 제3조제6항 전단, 제4조제1항제2호, 제5조제1항 제2항, 제6조제2항부터 제4항까지 및 제16조제1항 제2항 중 "안전행정부장관"을 각 각 "행정자치부장관"으로 한다. 제3조제4항 및 제4조제6항 중 "안전행정부"를 각각 "행정자치부"로 한다. 제4조제2항 중 "안전행정부 제2차관"을 "행정자치부차관"으로, "안전행정부 소속 공무원"을 "행정자치부 소속 공무원"으로 한다. <192>부터 <418>까지 생략 356
361 부 록 5.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수사 설명자료(대검찰청 보도자료( ) 357
362 재난대응 민관협력실태 자료집 358
363 부 록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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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5 6 7 8 9 10 11 Chapter 1 13 14 1 2 15 1 2 1 2 3 16 1 2 3 17 1 2 3 4 18 2 3 1 19 20 1 2 21 크리에이터 인터뷰 놀이 투어 놀이 투어 민혜영(1기, 직장인) 내가 살고 있는 사회에 가치가 있는 일을 해 보고 싶 어 다니던 직장을 나왔다. 사회적인 문제를 좀 더 깊숙이 고민하고, 해결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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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0. 응답자특성 성별연령별권역별직업별지지정당별지방선거투표의향별국정수행평가별국무총리인선평가별정부개각범위의견별사전투표제인지별사전투표참여의향별지방선거성격공감별차기대선후보선호도별성 * 연령별 % (700) 100.0 남자 (345) 49.3 여자 (355) 50.7 19~29세 (127) 18.1 30대 (136) 19.4 40대 (151) 21.6 50대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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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 0 0 9 M I N I S T R Y O F C U L T U R E, S P O R T S A N D T O U R I S M 2009 M I N I S T R Y O F C U L T U R E, S P O R T S A N D T O U R I S M 2009 발간사 현재 우리 콘텐츠산업은 첨단 매체의 등장과 신기술의 개발, 미디어 환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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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v vi vii viii ix x xi 61 62 63 64 에 피 소 드 2 시도 임금은 곧 신하들을 불러모아 나라 일을 맡기고 이집트로 갔습니다. 하 산을 만난 임금은 그 동안 있었던 일을 말했어요. 원하시는 대로 일곱 번째 다이아몬드 아가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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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융합 과학 2011년도 1학기 중간고사 대비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 빅뱅 우주론에서 수소와 헬륨 의 형성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른 것은? 4 서술형 다음 그림은 수소와 헬륨의 동위 원 소의 을 모형으로 나타낸 것이. 우주에서 생성된 수소와 헬륨 의 질량비 는 약 3:1 이. (+)전하를 띠는 양성자와 전기적 중성인 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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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2008년 2월, 발전과 통합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출범한 새 정부는 문화정책의 목표를 품격 있는 문화국가 로 설정하고, 그간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한편 권한과 책임의 원칙에 따라 지원되고, 효율의 원리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과감한 변화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문화정책을 추진하였습니다. 란 국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문화적 삶과 풍요로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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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전 : 25 (14%) 기계화 : 24 (14%) 전차 : 15 (9%) 총170여개 사/여단 미사일/포병 : 30여개 (17%) 보병 : 80 (45%) (단위 : 명) 해병대 : 76 해군 : 396 공군 : 8,459 육군 : 28,100 경상운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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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 객사(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48호) 객사는 영조 35년(1759년)에 지어진 조선 후기의 관청 건물입니다. 원래는 가운데의 정당을 중심으로 왼쪽에 동대청, 오른쪽에 서대청, 앞쪽에 중문과 외문 그리고 옆쪽에 무랑 등으로 이 루어져 있었으나, 지금은 정당과 동대청만이 남아있습니다. 정당에서는 전하 만만세 라고 새 긴 궐패를 모시고 매월 초하루와 보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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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나날을 그리다 안전한 나날을 그리다 01 16 22 28 32 36 40 44 50 54 58 02 62 68 90 94 72 98 76 80 102 84 03 04 106 142 110 114 118 122 126 130 134 148 154 160 166 170 174 138 05 178 182 186 190 194 200 204 208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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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30 이후 ['7.30 이후'①]현안법안 표류 정기국회 부담 커져 선거 끝나니 국회 하한기 선거 정쟁에 뒷전된 입법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7.30 재보선이 마무리됐지만 국회의 본격적인 입법 활동은 정기국회 때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외에 다른 법안 논의가 사실상 이뤄지지 않는데다 일부 상임위는 법안소위 구성도 못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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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국민과 경찰이 함께 하는 역사와 체험의 복합 문화공간입니다. 국립경찰박물관은 우리나라 경찰 역사의 귀중한 자료들을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 졌습니다. 박물관은 역사의 장, 이해의 장, 체험의 장, 환영 환송의 장 등 다섯 개의 전시실로 되어 있어 경찰의 역사뿐만 아니라 경찰의 업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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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경 광 학 과 세부내용 - 남을 도와 준 경험과 보람에 대해 말해 보세요. - 공부 외에 다른 일을 정성을 다해 꾸준하게 해본 경험이 있다면 말해 주세요. - 남과 다른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말해 주세요. - 지금까지 가장 고민스러웠던 또는 어려웠던 일과 이를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 자신의 멘토(조언자) 또는 좌우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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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캠퍼스 문화 조성을 위하여... 고려대학교 양성평등센터 는 2001년 6월에 제정된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과 처리에 관한 규정 에 의거하여 같은 해 7월에 설치된 성희롱및성폭력상담소 를 2006년 10월 개칭한 것입니다. 양성평등 센터 로의 개칭은 교내에서 발생하는 성피해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과 상담 제공뿐만 아니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양성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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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구 http://www.kbc.go.kr/ 프로그램 선택은 다단계적인 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본 연 구는 TV시청을 일상 여가행위의 연장선상에 놓고, 여러 다양한 여가행위의 대안으로서 TV시청을 선택하게 되는 과정과, TV를 시청하기로 결정할 경우 프로그램 선택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지는지 밝히고자 했다. 27) 연구 결과, TV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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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October 2005 현 대는 이미지의 시대다. 영국의 미술비평가 존 버거는 이미지를 새롭 게 만들어진, 또는 재생산된 시각 으로 정의한 바 있다. 이 정의에 따르 면, 이미지는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지는 보는 사람의, 혹은 이미지를 창조하는 사람의 믿음이나 지식에 제한을 받는다. 이미지는 언어, 혹은 문자에 선행한다. 그래서 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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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서관총서 1 경기도 도서관 총서 경기도도서관총서 1 지은이 소개 심효정 도서관 특화서비스 개발과 사례 제 1 권 모든 도서관은 특별하다 제 2 권 지식의 관문, 도서관 포털 경기도 도서관 총서는 도서관 현장의 균형있는 발전과 체계적인 운 영을 지원함으로써 도서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간되 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를 통해 사회전반의 긍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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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산업중분류, 조직형태 및 동별 사업체수, 종사자수 단위 : 개, 명 금정구 서1동 서2동 서3동 Geumjeong-gu Seo 1(il)-dong Seo 2(i)-dong Seo 3(sam)-dong TT전 산 업 17 763 74 873 537 1 493 859 2 482 495 1 506 15 519 35 740 520 978 815 1 666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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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2288-5854 Print ISSN 2289-0009 online DIGITAL POST KOREA POST MAGAZINE 2016. APRIL VOL. 687 04 DIGITAL POST 2016. 4 AprilVOL. 687 04 08 04 08 10 13 13 14 16 16 28 34 46 22 28 34 38 42 46 50 54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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