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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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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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자연 / 서정시 4 - 어 디 에 숨 겼 나? 5 - 나 무 의 눈 6 - 고 목 7 - 수 련 8 - 부 들 같 이 9 - 무 슨 사 연 일 까? 10 - 퇴 근 11 - 그 게 아 닌 데 12 - 빈 우 체 통 13 - 찾 았 어 요 14 - 하 늘 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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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국어 공 통 3 7 만화를 보고 설정한 글쓰기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 그러나 광고가 욕망 자극한고 해서 소비자가 쉽게 지갑 점 열지는 않는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광고의 허구성 잘 알고 현명하게 대처한 판 광고는 소비자의 욕망 충족시키는 수단 되기도 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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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우 수 등 급 획 득 힘 찬 출 발 선 언 대학종합평가 준비체제 발대식 7월 4일 개최 제2주기 대 학 종 합 평 가 에 서 최 우 수 등 급 을 획 득 한 다!, 제2주기 대 학 종 합 평 가 를 체 계 적 이 고 효 율 적 으 로 준비하기 위 한 준비체제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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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6 월 3 일공보 호이자료는 2015년 6월 3일 ( 조 ) 간부터취급하여주십시오. 단, 통신 / 방송 / 인터넷매체는 2015년 6월 2일 12:00 이후부터취급가능 제목 : 2013 년산업연관표 ( 연장표 ) 작성결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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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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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집

저자의말 몽당연필같은시 210 편의짧은시들을모아보았다. 긴말없이생각을은근히유도하는글시상의알맹이들시적서술을첨가하면볼이통통하게될수도있겠다. 이름 : 호월 ( 본명 ; Dale U. Chang) 거주지 : Windermere, Florida 34786, U.S.A. Emai

41호-소비자문제연구(최종추가수정0507).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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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차구술채록문 6, 70 년대현대무용도입 105 육 : 육 : 윤 : 육 : 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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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나로 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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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Ⅰ. 조사개요 1 Ⅱ. 스마트폰 이용 현황 3 1. 스마트폰 이용 행태 3 2.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이용 현황 8 3. 모바일앱 이용 현황 스마트폰 전용 정액요금제 이용 현황 18 Ⅲ. 스마트폰 보안 현황 스마트폰 보안문제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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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수시 면접 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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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김 태 ' 목포시 시각 화면낭독S/W 센스리더베이직 350, ,000 35,000 기초생활수급권자 33 김 옥 ' 무안군 지적 의사소통보조기기 보이스탭 770, ,000 77,000 기초생활수급권자 34 최 섭 '8303

남 강 * 구 읷반자금대출 경기 앆성시 남 강 * 구 읷반자금대출 부산 금정구 남 강 * 읷 읷반자금대출 경기 의왕시 남 강 * 태 읷반자금대출 경기 광주시 여 강 * 미 읷반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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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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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통계표요약... 1 응답자특성표... 4 표 1 차기대통령후보지지도... 5 표 2 새누리당대통령후보지지도... 9 표 3 민주통합당대통령후보지지도 표 4 양자대결 1 : 박근혜 vs 안철수 표 5 양자대결 2 : 박근혜 vs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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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34] 원하는차기대통상 [ 표 35] 안철수원장의출마에견해 [ 표 36] 안철수원장과야당후보와의단일화에대한견해 [ 표 37] 단일화할경우누가로단일화되어야하는지에대한견해 [ 표 38] 공천비리사건에대한박근혜후보의책임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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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도요새의집 호 월 1

목 차 자연 / 서정시 4 - 도 요 새 의 집 5 - 젖 는 행 복 6 - 노 을 -1 7 - 코 스 모 스 8 - 뭔 가 비 어 야 9 - 신 비 의 꽃 10 - 하 얀 등 대 11 - 안 되 겠 니? 12 - 바 람 언 덕 13 - 보 이 지 않 는 근 본 14 - 짜 릿 한 만 남 15 - 신 선 의 귀 가 16 - 매 화 17 단시 18 - 좋 아 하 는 시 19 - 석 양 길 20 - 내 영 혼 에 도 21 - 다 른 같 은 것 22 - 보 슬 비 23 - 사 는 게 24 - 신 이 우 리 로 미 래 를 모 르 게 한 이 유 25 - 무 엇 인 가? 26 - 빔 27 일상 / 생활시 28 - 아 들 을 요? 29 - 잔 잔 한 행 복 30 - 먹 어 도 되 나? 31 - 낮 꿈 32 - 안 그 래 요? 33 - 포 도 나 무 -1 34 - 짜 릿 하 다 35 - 누 가 최 고 일 까? 36 - 여 성 홀 몬 37 - 준 비 38 2

지나간날들 39 - 추 억 의 잡 동 사 니 40 - 오 늘 은 결 판 내 자 41 - 작 별 선 물 42 해학 / 풍자 / 역설 43 - 미 소 단 속 44 - 뻐 구 기 45 - 가 라 평 론 기 46 - 글 로 벌 레 스 토 랑 47 - 문 제 불 명 의 해 답 들 48 - 파 괴 의 쾌 감 49 - 바 보 시 인 50 - 살 기 가 점 점 더 어 려 워 진 다 51 - 하 늘 과 땅 52 - 눈 53 - 삶 54 - 눈 이 내 리 네 55 추상 56 - 호 키 호 테 의 최 후 57 - 자 기 공 명 58 - 용 59 3

자연 / 서정시 4

< 도요새의집 -2> 물새는외롭다. 바 닷 물 밀 려 드 는 모 래 사 장 분 주 히 먹 이 찾 아 종 종 걸 음... 산 다 는 게 종 종 걸 음 먹 고 살 려 고 무 엇 을 건 지 려 고. 하 루 의 종 종 걸 음 이 끝 나 면 어 디 로 돌 아 갈 까 기 다 리 는 가 족 은 있 을 까 무 슨 꿈 을 꾸 고 있 을 까 저세가락도요새집은어디일까? 5

< 젖는행복 > 폭우속을우산없이맨발로나온다. 잔 디 를 느 끼 며 호 숫 가 를 걷 는 다. 빗 줄 기 와 호 수 의 요 란 한 교 향 곡. 춤추는수면위는물방울들의축제. 개구쟁이가살아난고삐풀린영혼. 비 에 흠 뻑 안 기 어 자 연 에 젖 는 희 열. 6

< 노을 -1> 하루가곧접으려하고있다. 잡아둘수없는이순간 불덩이같은정열로멀고도먼우주공간을한숨에달려왔구나! 후 회 도, 번 민 도, 기 다 림 도, 그 리 움 도, 슬 픔 마 저 도, 한 데 엉 켜 버 린 돌 이 킬 수 없 는 마 지 막 사 랑 의 절 규. 함 께 부 서 져 이 순 간 하 나 가 되 고 싶 다. 호 수 건 너 아 득 한 저 하 늘 끝 에 서 이 글 거리 는 불 꽃 같 은 사 랑 을 하 고 싶 다. 사 라 져 갈 우 리 의 운 명 앞 에 서 오 늘 이 다 타 버 리 기 전 에 7

< 코스모스 > 가냘픈팔들어호소하고있는그대하늘거리는가는허리모딜리아니의여자같이목이길어슬픈코스모스여. 소 슬 한 가 을 바 람 에 연 약 한 어 깨 들 먹 이 며 흐 느 끼 고 서 있 는 당 신. 그 대 쪽 빛 슬 픔 은 하 늘 에 걸 쳐 저 가 을 을 더 하 고 있 다 꺾 어 질 것 만 같 아 안 을 수 도 없 는 당 신 한 발 떨 어 져 서 로 바 라 보 기 만 해 야 하 는 우 리 들 의 안 타 까 운 사 랑 이 여 그리움으로쇠잔해진당신의연분홍뺨에내연민의입술을살며시가져간다. 8

< 뭔가비어야 > 그 릇 은 속 이 비 어 야 쓸 모 가 있 고 시 는 말 과 말 사 이 가 비 어 야 아 련 한 재 미 가 있 다. 톡 톡 하 게 짜 인 양 복 기 지 보 다 는 바 람 이 숭 숭 통 하 는 모 시 적 삼 이 멋 이 듯 빈 틈 없 는 사 업 가 보 다 는 책 밖 에 몰 라 어 디 가 나 흘 리 고 다 니 는 벌 레 먹 은 배 춧 잎 같 은 그 이 어 쩐 지 더 매 력 이 있 다. 9

< 신비의꽃 > 무 더 웠 던 칠 월 어 느 날 신 비 의 기 적 은 으 스 름 달 밤 에 일 어 났 다. 음 산 한 골 짜 기 에 슬 그 머 니 나 타 났 다 가 사 라 지 는 유 령 같 이 해 가 나 기 전 자 취 를 감 추 는 소 복 의 처 녀 귀 신 장 대 한 귀 약 선 인 장 주 먹 봉 우 리 를 열 어 은 밀 한 자 태 를 나 타 냈 다. 신 령 한 선 인 장 꽃 해 를 피 해 아 침 녘 에 닫 는 혼 을 빨 아 드 리 는 위 성 접 시, 신 비 한 유 령. 10

< 하얀등대 > 흐 린 저 녁 바 다 눈 이 큰 흰 원 피 스 의 키 다 리 소 녀 세 찬 바 람 을 맞 으 며 수 평 선 을 응 시 한 다. 아 득 한 저 건 너 해 소 심 한 통 통 선 타 고 고 기 잡 이 나 간 아 비 를 하 염 없 이 기 다 리 며 장 승 처 럼 서 있 구 나. 갈 매 기 만 주 위 를 빙 빙 돌 며 늦 었 으 니 이 제 그 만 집 에 들 어 가 라 고 끼 이 끼 익 재 촉 하 고 있 다. 11

< 안되겠니?> 뻥뚫린먼지만이는가슴 거침 없 이 스 쳐 가 는 바 람 아. 너 는 어 찌 그 리 도 매 정 하 냐? 바 스 락 부 서 지 는 플 라 타 너 스 마 른 잎 에 눈 짓 이 라 도 한 번 던 져 주 면 안 되 니? 12

< 바람언덕 > 세 찬 바 람 흐 린 언 덕 힘 의 대 결 이 다. 두 렵 지 만 맞 서 보 고 싶 다. 우 람 한 사 내 의 거친 몸 부 림 휩 쓰 는 울 부 짖 음 삶 의 환 희! 팔 을 벌 려 몸 으 로 부 딪 친 다. 소 리 를 지 른 다. 숨 이 막 힌 다. 오 냐, 그 래 나 도 가 겠 다. 그 미 지 의 세 계 로 함 께 날 아 가 겠 다. 바 람 부 는 언 덕 에 서 속 시 원 한 한 판 의 결 투 와 타 협. 13

< 보이지않는근본 > 나 무 는 뿌 리 다. 줄 기 가 아 니 고 꽃 은 더 군 다 나 아 니 다. 꽃 은 시 들 어 도 상 관 없 지 만 뿌 리 가 시 들 면 나 무 는 죽 고 만 다. 봄 이 오 자 제 일 먼 저 바 쁘 게 일 한 뿌 리 보 이 지 않 는 나 무 의 근 본. 꽃 을 피 워 열 매 를 맺 게 하 고 속 잎 을 피 워 동 화 작 용 을 하 도 록 하 는 생 명 의 뿌 리 는 보 지 못 하 고 봄 나 들 이 옷 치 장 만 눈 에 띄 어 감 탄 하 고 정 신 이 팔 려 있 다. 묵 묵 히 주 어 진 사 명 을 충 실 히 감 당 하 는 뿌 리 의 활 기 찬 숨 소 리, 열 심 히 일 하 는 쟁 기 소 음 이 땅 밑 에 서 힘 차 게 들 려 온 다. 14

< 짜릿한만남 > 수 줍 음 도 없 이 은 밀 한 속 살 뽀 오 얀 젖 가 슴 다 드 러 내 는 젊 음 의 풋 풋 함 이 여 청 순 한 발 랄 함 이 여 청매의그당돌함그황홀한접근몽롱한이봄날젊음과의짜릿한만남에나는나를잊었다세상을완전히잊었다. 15

< 신선의귀가 >- 우이동시인들에게 산 그 림 자 드 리 운 우 이 동 계 곡 저 녁 이 되 니 모 두 집 으 로 돌 아 간 다. 도 포 자 락 의 노 인 한 분 꼬 부 랑 지 팡 이 짚 고 흰 수 염 날 리 며 구 름 에 달 가 듯 인 수 봉 바 위 를 향 해 걸 어 가 더 니 대 문 도 없 는 지 멈 추 지 도 않 고 그 대 로 바 위 속 으 로 걸 어 들 어 가 사 라 지 고 마 는 구 나. 아! 바위속이신선의집인것을. 16

< 매화 > 오 래 참 던 것 염 천 의 햇 빛 먹 구 름 과 천 둥 퍼 붓 는 빗 줄 기 재 잘 거리 는 새 소 리 시 끄 럽 던 매 미 소 리 가을의소슬바람땅위개미들의행렬고추잠자리 그 리 곤 엄 동 의 삭 풍 눈 보 라 칼 바 람 소 리 한 해 의 준 비 와 기 다 림 이 합 쳐 등 걸 마 른 껍 질 밑 에 서 묵 묵 히 동 면 하 더 니 봄 의 소 식 전 하 려 고 몽 우 리 로 지 고 화 사 한 웃 음 으 로 활 짝 터 져 나 왔 구 나. 17

단 시 18

< 좋아하는시 > 가슴에남는시 머리에남는시 가 슴 과 머 리 모 두 에 남 는 시 19

< 석양길 > 폐 지 실 은 녹 슨 리 어 카 굽 은 등 곱 은 손 부 은 발 등 흰 머 리 부 축 하 여 뒤 에 서 밀 며 힘에겹게언덕바지를오르고있네. 20

< 내영혼에도 > 부 들 은 오 염 물 질 을 흡 수 해 서 호 숫 물 을 맑 게 해 주 지 않 습 니 까? 전 능 자 시 여! 내 영 혼 에 도 푸 른 부 들 숲 을 무 성 히 세 워 주 시 옵 소 서. 21

< 다른같은것 > 동 이 서 와 닿 고 남 과 북 이 닿 듯 이 무 와 유 도 상 통 하 고 찰 나 가 영 겁 일 진 대 과 연 무 엇 이 다 르 단 말 일 까? 22

< 보슬비 > 당 신 을 향 한 마 음 구 름 이 되 어 떠 돕 니 다. 그 리 움 이 물 방 울 되 어 촉 촉 이 떨 어 집 니 다. 우 산 받 지 마 세 요, 내 눈 물 로 당 신 을 적 시 고 싶 어 요. 그 렇 게 라 도 당 신 에 게 안 기 고 싶 어 요. 23

< 사는게 > 1. 사 는 게 뭐 별 건 가 요? 시 한 수 에 술 한 잔 그 게 사 는 맛 아 닌 가 요? 2. 사 는 게 뭐 별 건 가 요? 무뚝뚝한그이웬바람에장미한송이 그 게 사 는 맛 아 니 겠 어 요? 24

< 신이우리로미래를모르게한이유 > 내일이궁금해못죽겠다. 미 래 를 안 다 면 김 이 새 서 살 고 싶 은 마 음 사 라 질 는 지 도 모 르 겠 다. 25

< 무엇인가?> 그 대 무 엇 을 바 라 며 오 늘 하 루 살 아 가 는 가? 그 대 찾 는 것 과 연 무 엇 인 가? 26

< 빔 > 비 어 서 쓸 모 있 는 것, 그 릇 목 탁 그 리 고 사 람. 27

일상 / 생활시 28

< 아들을요?> 차 고 열 리 는 소 리 에 괴 성 을 지 르 며 달 려 나 와 안 기 는 귀 여 운 두 딸. 다 리 에 하 나 씩 매 달 리 고 는 걸 어 들 어 가 란 다. 누 가 더 오 래 붙 어 있 나 경 쟁 이 다. 엉 기 적 엉 기 적 거실 까 지 간 다. 몬 테 소 리 에 서 오 늘 무 얼 배 웠 느 냐 고 물 으 면 쿠 키 대 신 캐 럿 먹 고 * 우 유 마 셨 단 다. 그 리 고 는 짧 은 동 시 노 래 를 하 나 씩 부 른 다. 두딸이이렇게좋은데어머니는정말모르겠다. 자신도딸이었으면서왜딸보다는아들이좋다는지를. 자꾸아들하나낳으라는지를 *: 엄마말잘들어몸에안좋다는쿠키대신채소와우유마셨다는자랑. 29

< 잔잔한행복 > 카 버 네 포 도 주 한 잔 조 금 씩 음 미 하 며 베 토 벤 바 이 올 린 협 주 곡 매 혹 적 인 음 률 에 젖 는 다. 비 내 리 는 호 수 흐 린 하 늘 을 머 금 고 있 다. 하 늘 이 가 끔 호 령 한 다. 무 슨 일 이 일 어 날 것 만 같 다. 살 아 있 는 지 금 이 한 순 간, 새 롭 게 느 껴 보 는 차 분 하 고 짜 릿 한 행 복, 온 몸 이 찌 르 르 감 전 된 다. 모 든 게 감 사 하 다. 행 복 은 이 미 오 래 전 부 터 마 음 한 구 석 에 자 리 잡 고 있 었 다. 헛 된 일 에 정 신 을 빼 앗 겨 단 지, 보 지 못 했 고, 느 끼 지 못 했 을 뿐. 30

< 먹어도되나?> 방 부 제 가 첨 가 된 인 스 턴 트 현 대 식 품 들 오 래 보 관 하 려 고 가 공 된 상 하 지 않 는 음 식 들 가 만 생 각 해 보 니 박 테 리 아, 곰 팡 이, 벌 레 가 피 하 는 음 식 들 먹 어 도 되 는 걸 까? 아 무 래 도 무 언 가 가 찜 찜 하 다. 그 놈 들 이 본 능 적 으 로 먹 지 않 는 이 유 가 있 을 텐 데 그 이 유 를 무 시 해 도 되 는 걸 까? 31

< 낮꿈 > 잠깐의오수두살된귀여운딸애내게와안기는꿈. 친 구 들 과 놀 던 무 언 가 에 눈 은 가 있 지 만 내 게 로 와 안 기 며 목 을 끌 어 안 는 다. 그 보 드 라 운 감 촉. 꿈 깨 고 난 허 전 함 딸 애 는 없 고 혼 자 남 은 늙 은 아 비. 벌 써 다 자 라 집 떠 난 장 성 한 딸. 그 꿈 을 계 속 이 어 보 려 고 다 시 잠 을 청 해 본 다. 32

< 안그래요?> 사는게뭐별건가요? 그 저 조 금 의 설 렘 나 눠 갖 고 기 뻐 하 는 것, 그 게 살 맛 아 닌 가 요? 33

< 포도나무 1> 포도주에적합한포도를맺으려면포도넝쿨은포도나무가되어야한다. 넝쿨로뻗으며살지못하고팔과목잘린나무가되어야한다 백년된포도나무도난쟁이. 좋은포도를맺기위해석회석토양의척박한땅에서햇빛만이따스히공급될뿐뻗은가지는잘림을당한다. 삶의모든정열을자신이아닌포도열매를위하여써야한다. 겨우생명을유지할만한어려움속에서만포도는좋은결실로영글어간다. 어 려 운 중 에 도 남 들 에 게 유 용 한 사 람 남 에 게 이 용 당 하 는 사 람 이 오 래 살 아 남 는 다 유 용 하 지 못 하 면 도 태 당 한 다. 34

< 짜릿하다 > 땅거미내린흐린저녁. 세찬바람뚫고할리 * 와동행하는외줄기시골길. 아! 살 아 있 다 는 것 정 말 짜 릿 하 고 신 나 는 일 이 다. *: 할리데이비슨모터사이클 35

< 누가최고일까?> 초등학교에서는공부잘하는애가반장 싸 움 판 에 서 는 싸 움 잘 하 는 놈 이 왕 초 노래방에가서는노래잘뽑는이가장땡 골프장에서는골프잘치는이가사부 시쓰는카페에서는시잘쓰는시인이최고 살아가는데에서는어떤사람이최고일까? 36

< 여성호르몬 > 시 에 는 여 성 호 르 몬 이 있 다. 시 쓰 기 시 작 하 며 좀 차 분 해 지 고 밖 으 로 나 도 는 대 신 집 안 에 틀 어 박 혀 있 으 며 성 격 도 내 성 적 이 된 다. 햇 빛 을 피 하 고 흐 린 날 이 더 편 하 고 예 민 해 지 고 조 금 은 신 경 질 적 이 되 고 외 향 성 에 서 내 향 성 으 로. 내 참. 성 전 환 이 따 로 없 다 이 왕 이 면 전 립 선 암 걱 정 하 지 않 을 수 있 으 면 좋 겠 는 데 대 신 유 방 암 이 나 자 궁 암 을 걱 정 해 야 하 는 지. 37

< 준비 > 죽 음 을 준 비 하 며 살 아 야 한 다 고 말 은 심 각 하 게 하 면 서 도 남 의 일 같 이 생 각 되 어 화 젯 거리 이 상 은 아 니 다 자 신 은 항 상 예 외 하 기 야 죽 지 않 을 텐 데 준 비 는 무 슨 준 비? 그 렇 게 우 리 는 모 르 게 죽 어 간 다. 예 고 없 이 방 문 하 는 저 승 사 자 를 준 비 없 이 맞 는 다. 무 엇 을 어 떻 게 준 비 해 야 하 나? 애 착 을 버 리 는 연 습? 사 랑 하 는 사 람 과 의 헤 어 짐 을 받 아 드 리 는 마 음? 아 니 면 저 승 사 자 를 대 접 할 술 상? 찾 아 올 생 각 말 라 는 뇌 물 준 비? 여 행 가 방 을 싸 두 는 준 비? 그 것 도 아 니 면 고 성 능 화 기 로 결 전 준 비? 죽 는 다 는 것 억 울 한 데 준 비 는 무 슨 개 뿔 같 은 소 리 냐. 38

지나간날들 39

< 추억의잡동사니 > 힘 들 고 지 쳐 옛 날 이 그 리 워 지 면 무 심 코 지 나 치 던 빛 바 랜 기 억 들 과 잊 혀 가 는 정 들 을 주 워 담 아 보 자. 먼 지 쌓 인 천 정 다 락 속 봉 해 있 던 박 스 안 의 보 배 들 쓰 다 만 일 기 장, 끄 적 거렸 던 습 작 노 트 누 렇 게 변 색 한 흑 백 사 진 아 이 들 이 갖 고 놀 던 인 형, 팽 이, 딱 지, 구 슬, 낙 서 가 있 는 강 의 노 트 북 한 귀 퉁 이 좀 먹 은 옛 편 지 싸 인 먼 지 를 털 어 내 면 하 찮 던 것 들 이 소 중 하 게 빛 을 발 한 다. 아 련 한 기 억 속 에 서 석 류 알 같 이 붉 고 투 명 하 게 피 어 나 는 추 억 의 순 간 들, 세 월 을 돌 려 놓 을 수 있 는 오 로 지 타 임 머 신. 40

< 오늘은결판내자!> 혼 자 등 교 하 는 창 백 한 얼 굴 무 슨 병 이 있 을 까? 모 른 체 흘 끔 흘 끔 걸 음 을 늦 추 면 좀 더 오 래 볼 수 있 다. 하 루 하 굣 길 에 친 구 들 보 고 먼 저 가 라 이 르 고 는 길 거리 를 어 슬 렁 거린 다. 가 방 든 그 애 가 보 인 다. 가 슴 이 철 렁! 말 붙 이 기 는 커 녕 엉 겁 결 에 골 목 에 숨 어 버 렸 다. 낙 담 하 며 집 으 로 돌 아 오 는 길 무 슨 말 은 어 떻 게 붙 여 야 하 나? 아 무 리 궁 리 해 도 답 이 떠 오 르 지 않 고 가 슴 만 두 근 거리 던 아 름 다 운 실 패 의 추 억. 41

< 작별선물 > - ' 자연과시의이웃들 ' 옛집에들려 - 뭐하니? 궁금해서다시왔어. 음, 응. 너 이 거가 져. 내 가 젤 로 애 끼 는 메 이 딩 왕 빽 * 다 만 데 이 걸 로 구 슬 치 기 하 면 다 따. 이 녀 석 이 기 는 놈 아 직 못 봤 거든. 그 럼. 나 간 다. 진 짜 간 다. 짜 아 식, 울 지 마. 빙 신 같 이 자 아 알 잘 있 어, 끄 으 응. -------------------------------------------------------- * 빽다마 : 알록달록한무늬가속으로보이는구슬 메이딩 은어릴때쓰던말. 최고로좋다는의미로아마 made in U.S.A. 를뜻했던것같다. -------------------------------------------------------- 42

해학 / 풍자 / 역설 43

< 미소단속 > 1. 기 숙 사 에 서 나 오 다 우 연 히 눈 이 마 주 친 젊 고 발 랄 한 여 대 생 생 끗 미 소 를 지 어 준 다. 아! 내 게 관 심 이 있 나 보 다. 말 을 붙 여 볼 걸 언 제 또 만 날 수 있 을 까? 그금발의미녀가궁금해져밤잠을설쳤던초기유학시절. 얼 마 후 에 내 게 관 심 이 있 는 여 대 생 들 이 너 무 많 아 져 서 야 사 태 가 파 악 되 어 제 정 신 으 로 돌 아 온 풋 내 기 동 양 인 대 학 원 생 2. 여대입구길거리에서눈이마주친평범한여대생미소지으며눈인사했더니고개를획돌려버린다. 그 표 정 이 점 잖 게 생 긴 저 사 람 혹 변 태 아 니 야? 왜 나 에 게 집 적 거리 는 거지? 나 잇 값 이 나 하 지. 나 는 무 안 해 져 서 씁 쓸 한 미 소 를 지 으 며 그 녀 를 지 나 쳤 다. 아! 여 기 는 나 의 조 국 대 한 민 국 남 녀 칠 세 부 동 석 의 예 의 지 국 무 표 정 이 나 짜 증 스 러 운 얼 굴 이 정 상 적 이 고 정 다 운 나 의 고 향. 생각해보니요즘한국에서원조교제라는유행이설쳐댄다니오해받지않도록미소단속철저히해야겠다. 44

< 뻐꾸기 > 러 브 호 텔 518 호 실 묻 지 마 관 광 에 서 만 난 종 달 새 가 알 몸 으 로 누 워 있 다. 뻐 꾸 기 는 살 며 시 유 부 녀 에 게 다 가 가 눈 길 을 맞 춘 다. 그 녀 가 원 하 는 것 을 안 다. 귀 찮 은 감 정 따 위 는 젖 혀 두 고 화 끈 한 동 물 적 욕 망 해 소 서 로 의 고 깃 덩 이 가 필 요 한 것. 내 일 저 녁 버 스 정 류 장 에 서 헤 어 지 면 모 든 증 거도 함 께 사 라 져 버 릴 완 전 범 죄 는 스 릴 이 있 다. 둘 이 서 공 중 을 나 는 관 능 의 유 희, 뻐 꾸 기 아 빠 는 그 렇 게 종 달 새 엄 마 에 게 품 을 알 을 주 었 다. 한 낮 의 뒷 산 에 서 는 뻐 꾸 기 가 울 고 있 었 다. 태 어 날 뻐 꾸 기 새 끼 를 위 해 평 생 먹 이 를 물 어 다 나 를 가 련 한 종 달 새 아 빠 를 비 웃 으 며. 45

< 가라평론기 > 시습작생들의희소식 발명가협회지최신호에의하면 PC 에장착하는시평론기소프트웨어가출시되었다는소식. 가격이만만치않은데도며칠전부터시인되기를지망하는젊은이들이길거리에천막치고며칠밤줄을서서기다린다. 옆집젊은이가가까스로구한기계를구경했다. 시제목을입력하면연관된영상이화면에비치는데이를보며시를타자해넣으면 당신의점수는? 이라고나온다. 버튼을클릭하면잠시후점수가화면에나온다. 일 년 후 에 나 올 새 버 전 에 는 시 평 도 함 께 화 면 에 뜬 다 고 한 다. 같 은 제 목 으 로 반 복 해 고 쳐 쓰 다 보 면 점 수 를 향 상 할 수 있 다 고 자 신 있 게 광 고 한 다. 유 명 시 인 들 의 작 품 을 넣 어 보 았 더 니 의 외 로 점 수 가 낮 았 다. 시 인 의 이 름 은 입 력 되 지 않 기 때 문 이 란 다. 평론가협회에서는정부에이제품을불법화하라고로비스트를통해상당한압력을넣고있다고한다. 기계가불법화되기전에한대를손에넣어야하는데. 46

< 글로벌레스토랑 > 쇼핑몰앞사쿠라일식집. 블루진의중국인위이트레스가더듬는영어로초밥주문을받고캘리포니아쌀, 칠레산생선으로멕시칸요리사가빚은주먹만한생선초밥한접시수북이담아코카콜라한글라스와함께한한국인여행객에게퉁명스럽게던져주고간다. 거꾸 로 쓰 인 가 타 카 나 아 래 한 복 입 은 여 인 그 림 이 걸 려 있 는 디 지 털 계 산 대 에 서 서 양 소 녀 에 게 달 러 로 계 산 하 고 문 을 나 서 니 글 로 벌 태 양 이 눈 시 리 게 쏟 아 지 고 있 었 다. 47

< 문제불명의해답들 > 살 다 보 면 문 제 를 모 르 는 해 답 들 이 수 없 이 생 긴 다. 어디에맞는지모르는정체불명의열쇠들어느자물통은평생잠긴채로있겠다. 무 엇 을 그 리 도 지 키 려 고 안 간 힘 이 었 던 가? 이 제 는 그 필 요 조 차 기 억 못 하 는 귀 중 했 던 노 력 이 여. 그 대 로 생 긴 대 로 있 는 대 로 다 놓 아 주 고 살 아 도 좋 았 으 리. 어 차 피 기 억 도 못 하 고 필 요 도 없 는 그 많 은 전 체 불 명 의 비 밀 들, 쌓 여 있 는 먼 지 덮 어 쓴 해 답 들. 48

< 파괴의쾌감 > 정성스레쌓아올린것꽈당부숴버리고싶을때가가끔있다. 아름다운열대어수족관멋진야구피칭으로산산조각나는상상을한다. 석 고 로 된 멋 진 조 각 품 야 구 방 망 이 로 후 려 쳐 보 고 싶 은 충 동. 쇼퍼가열어주는문숄을두른우아한귀부인가발을벗기고마스카라와덧칠도벗기고걸친옷을날려버린다. 트 윈 타 워 가 무 너 질 때 이 성 은 경 악 의 슬 픔 에 잠 겼 지 만 무 의 식 은 그 장 관 에 경 탄 했 다. 장 대 한 거목 이 체 인 쏘 에 의 해 잎 사 귀 날 리 며 쓰 러 지 는 기 분. 권 투 선 수 멋 진 한 방 에 녹 다 운 되 는 순 간. 자 동 차 경 주 에 서 차 가 곤 두 박 질 산 산 조 각 이 나 는 씬. 폭풍우나토네이도가집과차를휩쓸어버리는장면쓰나미가동네를삼키는동영상. 웃 고 인 자 한 얼 굴 뒤 에 숨 어 있 는 잔 인. 파 괴 에 서 시 원 한 쾌 감 을 느 끼 는 잠 재 하 고 있 는 묘 한 심 리. 49

< 바보시인 > 대통령노릇못해먹겠다. 이 말 은 내 마 음 에 충 격 적 으 로 덮 쳐 왔 고 바 보, 능 력 부 족, 고 졸 서 민 대 통 령 을 좋 아 하 지 않 을 수 없 게 만 들 었 다. 모 든 정 치 적 미 숙 과 잘 못 을 넘 어 서 나 의 마 음 을 울 린 한 구 절 이 감 격 적 인 詩다. 나 는 이 보 다 더 감 동 적 인 시 구 를 읽 어 본 적 이 없 다. 그 는 바 보 시 인 그 바 보 시 인 이 좋 다. 안 타 까 운 일 은 좋 은 바 보 를 몰 라 보 고 그 를 헐 뜯 고 날 고 뛰 는 학 벌 과 배 경 좋 은 똑 똑 하 다 는 정 말 바 보 들. 외 로 운 바 보 시 인 의 절 규. 콧 등 이 시 큰 해 지 며 그 시 인 이 눈 에 어 른 거리 다 가 얼 룩 져 사 라 지 고 마 는 구 나. --------------------------------------------------------------------- 대통령님, 대통령노릇은못해먹어도밥은해먹으시기 ( 드시기 ) 바랍니다. 주위가밥맛없게굴어도끼니는거르지마세요. 그리고비판적인분들 ; 아무런정치적의도없이, 소시민의한견해를시공부하는습작생으로재미있도록써본것입니다. 대안없이비난만일삼는학벌좋고배경좋은사람들이안타깝군요. 다른견해도충분히존중하오니, 열받거나흥분하지마시기바랍니다. ---------------------------------------------------------------------- 50

< 살기가점점더어려워진다 > 디카때문에사진작가도못해먹겠고, 모두시쓴다니글쟁이도못해먹겠고, 전부정치를안다니대통령도못해먹겠고. 요 즘 사 는 게 왜 이 렇 게 어 려 워 지 는 지? 51

< 하늘과땅 > 하 늘 과 땅 사 이 에 는 과 연 무 엇 이 존 재 하 나? 인간, 나무와풀, 동식물? 달나라가는로켓, 우주선? 신앙, 하나님과의교통? 어 렸 을 적 아 이 들 의 개 똥 철 학 답 은 과 였 다. ------------------------------------------------- 시도삶, 사는데재미가있어야하지않겠습니까? 좀너무들엄숙하고심각해서리. ------------------------------------------------- 52

< 눈 > 인 공 의 눈 눈 의 영 역 을 확 장 안 경, 망 원 경, 현 미 경. 미 세 세 계 와 우 주 를 본 다. 신 비 를 벗 긴 다. 하 나 님 이 태 어 날 때 준 능 력 이 외 에 자 기 가 만 든 도 구 로 하 나 님 의 세 계 를 엿 본 다. 여인의아름다움뒤에땀구멍과털들트고벗겨져일어나는거친피부. 나를지켜주던이상향의별에서거칠고황량한동토. 돋 보 기 가 없 으 면 아 무 것 도 읽 지 못 하 는 나 에 게 돋 보 기 는 생 명 같 지 만 어 쩐 지 그 이 상 은 이 상 향 이 깨 어 지 는 듯 한 허 무 함 이 있 다. 어 디 까 지 보 며 어 떻 게 아 는 것 이 또 어 떤 자 세 로 사 는 것 이 과 연 제 대 로 사 는 것 일 까? 53

< 삶 > 삶 너 의 정 체 를 밝 혀 라! 한 철 학 도 구 제 품 검 정 외 투 깃 을 세 우 고 호 남 선 완 행 열 차 객 차 칸 층 계 에 앉 아 아 리 랑 담 배 한 개 피 물 고 고 민 에 싸 여 있 다. 산 다 는 게 무 언 가? 심 장 이 뛰 는 것? 호 흡 하 고 있 는 것? 고 민 에 싸 인 저 주 의 길? 외 로 운 여 정? 허 무 의 실 체? 하 늘 이 여, 답 을 주 소 서. 그 는 얼 마 후 기 도 의 응 답 을 받 았 다. 아! " 삶 은 달 걀 " 이 로 구 나! 그 의 곁 으 로 열 차 갱 생 회 판 매 원 이 삶 은 달 걀 이 든 바 구 니 를 들 고 호 객 하 며 지 나 가 고 있 었 다. 54

< 눈이내리네 > 마 음 에 눈 이 내 리 네. 매 화 와 목 련 의 봄 봄 이 왔 다 고 소 란 피 우 는 그 부 산 함 속 에 서 도 적 막 한 마 음 은 겨울 보 이 지 않 는 눈 이 내 리 고 있 네. 또 지 고 말 찰 라 같 은 꽃 들 언 제 까 지 나 같 이 있 을 것 같 던 성 하 의 푸 름 도 쓸 쓸 히 단 풍 으 로 물 들 어 떠 나 는 그 이 별 이 마 냥 두 려 워 그 냥 겨울 로 남 겠 네. 언 젠 가 는 떠 나 가 버 릴 그 대 아 예 마 음 에 들 이 지 않 겠 네. 봄 을 거절 하 는 마 음 에 아 직 도 외 로 운 눈 만 이 쓸 쓸 히 내 리 고 있 네. 55

추상 / 상상 56

< 호키호테의최후 > 그 는 그 렇 게 갔 다. 생 전 좋 아 하 던 자 연 으 로 돌 아 갔 다. 자 연 을 괴 롭 히 던 포 크 레 인 덤 프 트 럭 한 판 의 대 결 을 꿈 꾸 며 한 밤 을 새 웠 다. 두 려 웠 다. 술 이 라 는 친 구 를 불 러 밤 새 이 야 기 를 나 눴 다. 마 음 속 으 로 결 전 을 다 지 면 서. 새 벽 미 명 에 애 마 할 리 와 함 께 승 리 를 외 치 며 다 가 오 는 거대 한 야 수 에 게 돌 진 했 다. 그 는 승 리 했 다! 그 러 나 현 실 은 슬 프 게 도 그 의 용 맹 을 알 아 주 지 않 았 다. 57

< 자기공명 > 라 디 오 를 듣 기 위 해 서 는 안 테 나 에 잡 히 는 전 파 에 주 파 수 를 맞 추 어 야 한 다. 회 로 를 전 파 의 주 파 수 에 공 명 하 도 록 다 이 얼 을 돌 린 다. 우 리 의 머 리 카 락 은 안 테 나 삼 손 은 머 리 가 길 어 우 주 의 정 기 를 받 아 괴 력 을 가 졌 다. 중 은 세 상 의 소 음 전 파 를 차 단 하 려 고 머 리 를 깎 는 다. 부 모 가 아 프 거나 혹 은 세 상 을 뜨 면 자 식 의 꿈 자 리 에 신 호 가 온 다. 부 모 와 자 식 은 공 명 조 직. 부 모 가 겪 는 고 뇌 의 뇌 파 는 태 평 양 을 건 너 자 식 의 뇌 에 머 리 카 락 을 통 해 전 달 된 다. 강 렬 한 자 식 의 뇌 파 도 부 모 에 게 전 달 된 다. 이 러 한 이 론 은 아 직 증 명 되 지 않 았 지 만 이 론 은 엉 뚱 한 추 론 에 서 시 작 된 다. 詩想도어디에선가에서보내지는시의전파를잡을수있는뇌와마음의공명조직이필요항상마음과뇌를켜놓고시의시그날에공명하도록다이얼을돌려보아야하겠다. 58

< 龍 > 龍. 그 대 를 본 사 람 은 아 무 도 없 지. 그 러 나 그 대 를 모 르 는 사 람 도 없 어. 동 서 양 을 통 해 BC 2,000 서 부 터 그 대 는 우 리 의 식 속 에 존 재 하 지. 3 종 의 야 수 호 랑 이, 독 수 리, 뱀 의 종 합 호 랑 이 의 입 과 눈 독 수 리 같 은 발 톱 에 하 늘 을 날 고 뱀 의 혀 와 몸 체 를 가 진 그 대. 인 간 이 창 조 한 가 장 무 서 운 야 수 모 두 가 두 려 워 하 지 만 또 모 두 가 사 랑 하 는 당 신. 우리의두려움과사랑은한가지감정의양면인가? 우리가생각해낸상상은언젠가는현실로되지않던가? 龍, 그대는선인가, 악인가? 용됐네라는말은무슨뜻인가? 우리의두려움은과연어디에근거하는가? 龍, 어 쨌 건 멀 리 있 는 그 대 를 불 러 보 면 머 리 부 터 발 끝 까 지 흥 분 하 지. 그 래 서 신 비 한 그 대 를 사 랑 한 다 네.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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