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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즐기기 ä 터키인 개개인에게도 이러한 중동과 유럽의 특성이 혼재되어 있는데, 이슬람적인 형제애를 중시하는 일면과 냉정하고 합리적인 유럽적 사고방식이 개인의 편의에 따라 발휘되는 것이다. 한 터키 FTA 계기로 본 터키 비즈니스 필수 상식 친절한 형제 vs 냉정한 상인 양면성 잘 파악해야 터키와의 비즈니스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중동과 유럽의 특성이 혼재하는 시장이 라는 점이다. 종교 및 문화적인 차원에서는 아랍과 이슬람의 영향이 아직도 뿌리 깊게 남아 있 으나 터키 공화국 건국 이후 90년간 지속적으로 추진된 세속주의 정책으로 인해 서구적 생활 및 사고방식에도 익숙해져 있다. 최근의 터키 시위 사태도 이러한 중동과 유럽적 특성의 내부 글 이상광 이스탄불무역관 관장(터키 이스탄불) 충돌에서 일어났다고 볼 수 있는데, 현 정부의 심야주류판매 규제, 공공장소 애정행위 규제 등 친이슬람적 사회정책이 서구적 생활방식에 익숙해진 청년층 및 세속주의자들의 반발을 일으킨 일러스트 전희성 올해 5월 1일부로 한 터키 FTA가 발효된 후 코트라 이스탄불 무역관에 접수되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지만, 역으로 보면 이전에는 한국기업들의 터키에 대한 관심이 그리 높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고, 아직도 우리 중소기업들의 터키에 대한 이해는 그리 깊지 못한 수준이다. 이 글에서는 우리 기업이 터키 시장 진출 시 유의해야 할 상관습, 바이어 상담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것이다. 터키의 각종 법령과 제도는 EU 가입을 의식해 유럽 수준으로 구축돼 있으나 이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중동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괴리에서 오는 비효율은 외 국투자기업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그리고 터키인 개개인에게도 이러한 중동과 유럽의 특성이 혼 재되어 있는데, 이슬람적인 형제애를 중시하는 일면과 냉정하고 합리적인 유럽적 사고방식이 개 는 경향이 무척 강하다. 따라서 가격협상 시에도 항상 주도권 에서 했던 만큼 접대를 할 필요도 있다. 터키인들은 손님을 인의 편의에 따라 발휘되는 것이다. 자기가 불리할 때에는 친구로써의 정에 호소하다가도 필요하 을 쥐고 가격을 깎는 것을 즐기는 듯한 태도마저 보이는데, 첫 환대하는 것을 좋아하나 자신도 대접한 만큼 대접을 받아야 면 합리적 사고를 내세워 냉정하게 비즈니스 관계를 끊어 버릴 수 있는 것이 터키인들이다. 만남에서 가격에 만족한 것처럼 반응한 후 2차, 3차 접촉 시에 한다고 생각하므로 바이어 접대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계속해 가격인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이미 선 한편, 터키 바이어와의 거래 시 외상거래에는 항상 위험이 성급한 독점 에이전트 계약 주의해야 적을 완료한 상황에서도 가격인하를 다시 요구하기도 한다. 따 존재한다. 터키는 선진국과 같은 업체별 신용정보가 구축되 터키인들은 오랜 유목생활의 특성상 단골이라는 개념이 희박한데, 단골고객은 자기 아니면 갈 라서 1차 가격 오퍼 시 향후 인하여지를 남겨두고 가격을 제시 어 있지 않으며, 업체들은 세금문제로 인해 자사의 재무정보 데가 없다고 생각하여 더 가격을 높게 받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오랜 수입선이라도 더 좋은 가격 하는 것도 한 전략이 될 수 있으며, 추가 가격협상 요청 시에도 노출을 극도로 꺼려 KOTRA 무역관으로서도 재무 및 신용 을 제시하는 수입선이 나타나면 금방 거래를 끊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마지막 거래 대금을 온 현지인 특성을 이해하고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상태를 조사할 수 없다. 이로 인해 확실한 신뢰가 쌓이기 전 갖 클레임을 제시하며 지불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3~5년간 잘 거래하던 업체도 얼마든지 이 신용정보 자료 없어 외상거래는 신중해야 바와 같이 오래 거래한 바이어라도 갑자기 대금 지급을 끊는 터키 바이어와 상담을 하게 되면, 제품에 큰 관심이 없고 능력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호언 터키인들과의 상담에서는 대면상담이 큰 효과를 발휘하기도 수가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더욱이, 일부 악덕 바이어 장담을 하며 판매독점권 부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바이어의 진의 파악에 신중할 필 한다. 첫 접촉 시에는 이메일 등으로 접촉할 수도 있겠으나, 의 경우 선적분이 터키 세관에 도착한 상태에서 인수를 거부 요가 있다. 성급하게 독점 에이전트 계약을 할 경우, 추후 에이전트의 실적이 부진해도 계약을 파 영어가 불가능한 바이어들도 많아 이메일과 전화만으로는 접 하고 가격 및 결제 조건 변경을 요구하는 사례가 있다. 이 경 기하기 힘들며, 일부 한국기업들이 영업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터키 에이전트와 계약을 파기하려 촉에 한계가 있다. 아울러 중동적 기질이 있고 터키사회에 신 우 현지 법규상 원 바이어의 포기각서가 없으면 세관에서 화 하자, 에이전트 측에서 오히려 그간의 영업비용 보전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도 있다. 용이 그다지 발달하지 않아 잠재 파트너의 공장, 사무실 등 물을 반출하여 다른 바이어에게 인도하거나 한국으로 재선적 가장 좋은 방법은 판매독점권을 아무에게도 부여하지 않는 것이며, 품목 특성 등으로 인해 불 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가 이 불가능해, 바이어들은 이 점을 악용하는 것이다. 가피한 경우라면 바이어 사무실이나 창고 방문 등 추가 개별상담을 통해 가능한 바이어 회사 규 능성 높은 바이어의 경우 바이어 기업방문, 식사 등을 통해 마지막으로, 터키 시장을 기타 후진국 시장과 동일시해 품 모, 영업능력 등을 파악하고 독점권을 주기 전 길게는 3~5년까지 거래를 통해 영업 능력을 확인 친분을 쌓아두면 손님 접대를 즐기는 터키인들의 속성상 효 질관리 및 애프터서비스를 태만히 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 할 필요가 있다. 과가 높다. 다. 터키 바이어들은 한국에서 수입한 물품을 다시 유럽이나 인 러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 대터키 무역거래의 현실이다. 22 AUGUST 2013 터키 바이어와 외상거래를 하는 것은 위험하며, 앞서 서술한 두 번째로 유의해야 할 사항은 터키 바이어들의 가격협상 태도이다. 터키인들은 역사적으로 그리고 터키 바이어들도 거래 성사단계에 이르면 한국기업 이 지역에서 대제국으로 군림했으며 개개인의 자존심도 무척 강해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고자 하 의 공장을 방문하고 싶어 하는데, 한국 방문 시에는 터키 측 근 중동국가로 재수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품질 불량 문제가 생기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이다. 함께하는 FTA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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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er's Letters 40 AUGUST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