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남산가이드북 2 경주남산동남산산책
목차 4-5 동남산산책 6 부처골감실여래좌상 7 탑골부처바위마애불상군 8 미륵골마애여래좌상 9 미륵골석조여래좌상 10 헌강왕릉과정강왕릉 11 화랑교육원과통일전 12-13 쉽게찾아가는동남산산책코스 14-15 서출지 16 남산리삼층석탑 17 남리절터 ( 염불사지 ) 18 추천 - 동남산산책답사코스 19-21 동남산추가코스 ( 칠불암마애불상군과신선암마애보살반가상 ) 22 경주남산유적답사안내 동남산산책답사를준비하며 1) 옷차림은계절에맞게편하게입으시면됩니다. 단, 신발은약간의산길과언덕길등을걸어올라가므로등산화또는발판이미끄럽지않은운동화를착용합니다. 칠불암과신선암을등반하고자할경우엔미끄러운바위와흙길이대부분이므로긴바지와장갑, 등산화를착용하는것이좋습니다. 2) 칠불암과신선암을등반할경우엔도시락을, 그외에는물과간식정도만준비하면됩니다. 동남산산책코스만을답사할경우한나절 ( 약 4시간 ) 이소요됩니다. 3) 이코스는도보로도답사하실수있으나전체코스를모두도보로하루만에이동하기에는쉽지않고상당히힘이듭니다. 하루만에돌아보려면차량과도보를함께이용하는것이보다여유롭습니다. 도보로만돌아보려면 2 일또는 2회에걸쳐돌아보는것이좋습니다. 실제 ( 사 ) 경주남산연구소와동남산산책코스를답사할경우에도개인차량 + 도보로이동합니다. 이가이드북은경상북도와경주시의후원으로제작되었습니다. 펴낸이 ( 사 ) 경주남산연구소 www.kjnamsan.org 펴낸날 2012년 12월펴낸곳 ( 사 ) 경주남산연구소기획및디자인스토리발전소 www.storymarketing.co.kr 찾아가기 각명소별로찾아가는방법은각명소소개편에명기하였습니다. 승용차 - 각명소앞에작은주차장이있습니다 ( 내비게이션주소첨부 ). 오랜시간주차하려면통일전주차장이좋습니다. 주차요금은모두무료. 통일전주차장에차를세우고천룡사까지다녀오려면주차장까지다시오는데상당히불편합니다. 대중교통 - 택시이용시시내에서통일전까지약 8,000 원정도. 버스는시내에서는 11번버스를, 보문단지에서는 10번버스를이용합니다. 화랑교와통일전정류장에서각명소까지도보로연결됩니다. 시내로돌아갈경우엔 10 번버스를타면됩니다. 3 경주남산가이드북 2 동남산산책 4
동남산 산책 남산의 비경과 문화재, 인간적인 부처와의 만남 어느 여름 날, 불국사 가는 길에 바라 가랑비가 내리는 본 동남산은 짙은 초록과 안개로 뒤덮여있다. 수묵담채화를 보는 양 산봉우리들이 안개 사이로 농담을 달리하며 서있다. 신비롭기 그지 없다. 경주 시내, 불국사 가는 길, 황룡사지와 보문사 가는 길에서도 남산 은 보인다. 고속도로에서 바로 진입해서도, 기차를 타고 포항이나 울 산을 오가는 길에도 무엇보다도 남산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1500년 전 신라 시대에도 그랬고 지금도 남산은 경주의 중심이다. 남산은 경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 문화의 중심이기도 하다. 남 산에만도 왕릉 13기, 산성터 4개소, 절터 150개소, 불상 129체, 탑 99 기, 석등 22기, 연화대 19점 등 총 694점의 문화유적이 남아있다. 이 중 국보 1점을 비롯해 총 48점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러한 가 치를 인정받아 2000년에는 산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 재되기도 했다. 산 전체가 자연유산도 아닌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쉽지 않다. 5 경주 남산 가이드북 ② 은 남산의 동남산 자락에 위 동남산 산책치한 주요 유적을 돌아본다. 특히 이 코스에는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 전성기까지 신라 불교 미술을 두루 만날 수 있는 코스이다. 7세기의 초기 불상부터 통일신라 전성기의 걸작까지 한눈에 볼 수 있 다. 걸작들이지만 더할 나위 없이 인간적이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서 감동을 더한다. 오랜 옛날 초기 불상의 아름다움은 부처골 감실여래좌 상에서 볼 수 있다. 탑골의 부처바위 마애조 상군은 높이 10여m, 둘레 40여m의 거대한 바위에 사방 둘러서 부처님의 세계를 환상적으로 조각 했다. 남산에서 현존하는 가장 완전한 미륵골 석조여래좌상, 산중 턱에서 생글생글 웃으며 서라벌 벌판의 백성을 굽어살피는 마애여 래좌상 등 이곳에서 만나는 부처의 모습이 다채롭기 그지없다. 그밖에 남산 왕릉의 한 모습을 보여주는 헌강, 정강왕릉, 삼국통 일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통일전을 넘어 신라의 전설과 남산의 비 경을 담은 연못 서출지까지 쉬엄 쉬엄 돌아보고는 남산 탑의 걸작 들과도 만난다. 동남산 산책 6
언제든내편이되어줄인간적인초기불상부처골감실여래좌상 1 불곡마애여래좌상, 보물 198 호 땅위에새겨진환상적인부처님의세계탑골부처바위마애불상군 2 탑곡마애불상군, 보물 201 호 불상이라고 하면감히접근하기힘든근엄한존재라고만생각했다. 조금무섭기도해서감히선뜻손을내밀어잡는다는것은생각조 차못했다. 근데이부처님은좀다르다. 다소곳이숙인둥근얼굴, 도톰한눈두덩이, 초생달같은눈썹, 입술사이로번지는웃음, 강렬한옷주름사이에숨어있는평퍼짐한무릎과편안한자세는그옛날시골할머니와도너무닮았다. 달려가면덥석안아고단한등을쓸어주며무슨고민이든들어줄것만같다. 쳐다보고있으니살며시미소가지어진다. 그래서별명도할매부처다. 입구에서약 7분정도산을올랐을까? 대숲이나타나는가싶더니바로우뚝솟은바위안에새겨진이불상과만났다. 높이 3.2m, 밑너비 4.5m 의바위앞면에무지개모양으로굴 ( 감실 ) 을파고그안에부처를새겼다. 마치부처는돌로된집속에앉아계신듯보인다. 대좌와양쪽무릎과팔소매가 3단으로 3각구도를이루고있어더욱안정적이고신비롭다. 찾아가기이불상은남산에서가장일찍조성된 7세기초의작품이통일전방면화랑교건너자마자우측강둑길을따라다. 월성과도가깝고주변의대숲과깨진기와파편등으 900m 정도가면부처골입로그옛날사람이오간절이있었음을짐작케한다. 최근구가있다. 불상까지약 7분초기불상의대표적인사례로많이소개되면서경주남산소요. 인왕동 180-3 을상징하는대표불상의하나가되었다. 탑골의 옥룡암은작고아담한절이다. 입구의작은계곡을따라아기단풍나무들이늘어서있어가을이면사진가들에게더욱사랑받는곳이다. 불교미술 에있어서는환상적인부처의세계가새겨진신비로운바위가있어높이평가받는곳임에도불구하고정작덜알려졌다. 절뒤에위치한높이 10m, 둘레약 40m의거대한바위에는사방으로돌아가며부처님의세계가담겨있다. 남쪽의큰암석에는목조건물이있었던흔적이남아있다. 남쪽바위면에는삼존불과함께독립된불상이반입체적으로서있다. 바위남쪽에는삼층석탑 1기가우뚝서있다. 동쪽면에는본존과보살, 하늘에서날아내려오는일곱구의비천상이있다. 북면에는 9층목탑과 7층목탑이있고그가운데연화대위에서설법하는부처님이계신다. 면적이좁은서면에는부처님한분과비천두구가있다. 찾아가기새겨진부처님과탑들은사실적이라기보다는회화적이다. 부처골감실여래좌상못미또이절터에서신인사 ( 神印寺 ) 란기와명문이출토되었다쳐표지판이있다. 입구에서는기록이있어신인사로알려지고있다. 신인사는신인종불상까지는약 7분소요. 의명랑 ( 明朗 ) 스님이당나라의군사를몰아내기위해사천배반동 1132-69 왕사에서기도중불력 ( 佛力 ) 을빌기위해만다라적인부처의세계를조각하여건립한사찰로추정되고있다. 7 경주남산가이드북 2 동남산산책 8
천년을이어서라벌중생을굽어살피다미륵골마애여래좌상 3 보리사마애석불지방유형문화재 193호 경주남산에남아있는가장완전한석불미륵골석조여래좌상 4 미륵곡석조여래좌상보물 136 호 보리사절 앞대나무로가득한산속에부처님이한분계신다. 보리사입구에서옆으로난오솔길을따라약 150m 정도만올라가면만나뵐 수있는데길은그다지친절하지않다. 가파르고좁아오르기자못힘들다. 이런곳에어느부처님이계실까싶다. 헐떡이며이제그만갔으면싶을때쯤부처님이나타났다. 힘들어숨을몰아쉬고있는데바위에올라앉은부처님의얼굴은생글생글웃으며반긴다. 단정하게앉아입가에가득미소를머금고멀리아래세계를내려다본다. 앞을향해약간굽어있는바위벽면에그대로새겨져저아래중생들을두루두루살피는모습이다. 작지만풍만하고부드러운몸의선도인상적이다. 이불상이있는곳은경사가급한산중턱이라본래부터전각을지을만한곳이없으니그옛날부터이렇게생생하게서라벌벌판의중생을굽어살펴왔다. 어느새힘든것도잊고불상앞에더힘든마음을내찾아가기려놓고싶어졌다. 그렇게해맑게웃으며내안의무언가를마을입구를지나보리사주차장에서왼편산속으로난털어내고싶어졌다. 아마도그옛날부터지금까지수많은길을따라약 5분올라간다. 범인들은같은마음이었을것이다. 이불상은 9세기에조배반동산 66-1 성된것으로추정되고있다. 신라시대보리사 ( 菩提寺 ) 터로추정되는이곳에남아있는이석불좌상은현재경주남산에있는석불가운데가장완전한모습을하고있다. 8 각의연화대좌위에앉아있으며, 별도로마련된광배에는화불과보상화, 그리고불꽃무늬로장식되어화려하다. 이광배의화려함과정교함은우리나라석불광배중에서도손꼽히는것인데아쉽게도윗부분이깨져없어졌다가언젠가새로만들어넣었다. 불상이지니는근엄하면서도자비로운느낌을주는얼굴과섬세한옷주름또한인상적이다. 통일신라시대인석굴암이후 8세기후반에제작된것으로보이며전체높이 4.36m, 불상높이만도 2.44m 에이르는대작에속한다. 정교함과화려함에비해머리와몸체의부조화가다소아쉽다. 광배뒷면에는약사여래상을가는선으로조각하였는데이러한형식은그예가드물다. 찾아가기보리사절분위기와의조화도멋지지만무엇보다도이불화랑교입구에서오른쪽길상이앉아있는곳에서보이는서라벌벌판이인상적이다. 을따라걸어들어온후마선덕여왕이잠들어있다고하는낭산뿐만아니라진평왕을을지나보리사로올라오릉, 보문들판까지한눈에들어온다. 계절마다달라지는는길을따라온다. 약 10분소요. 배반동산 66-1 들판풍경이운치를더한다. 9 경주남산가이드북 2 동남산산책 10
부처님계시던석조감실이있는곳화랑교육원 5 화랑교육원은우리나라청소년들이나라를사랑하고아름답게사는정서와참된용기를지니게하기위해합동훈련을하는곳이다. 1970~1973년에건립됐다. 천암골은길이 800m에이르는긴골짜기로유명해등산객들에게는사랑받지만아직대표적인유적이발견되지는않았다. 유일하게화랑교육원경내에남산동석조감실이있다. 얼핏보면유적지인지알수없지만연꽃무늬를가진단이놓여있어그옛날부처님이계시던자리임을짐작케한다. 구불구불소나무숲과진달래가황홀하게이어지는헌강왕릉과정강왕릉 78 사적 187호 사적 186호 남산에어린화랑의정신통일전 6 헌강왕 ( 憲康王, 875 886) 은신라최전성기때의왕으로서이때에서라벌에는모든집들이기와집이었고, 밥은숯으로짓고, 거리에는노래소리로가득 했던태평성세였으며, 일본왕이사신을보내기도했다. 왕릉은흙으로쌓아올린원형봉토분으로서밑둘레에는장대석을 4 단으로쌓아보호석으로 삼았다. 다음왕이었던정강왕 ( 定康王 886 887) 은재위 2년 (887) 봄정월에황룡사에서백고좌회를열고강설 ( 講說 ) 을들었으며, 이찬김요의반란을진압하였다. 왕을이을후사 ( 後嗣 ) 가없이재위 2년만에병환으로돌아가시게되어여동생진성여왕 ( 眞聖女王 ) 이왕위에올랐다. 두왕릉모두찻찾아가기길입구에서부터왕릉까지는약 100 여m 올라가는데남산화랑교육원과통일전사이의도로에서약 100여 m 올의또다른상징으로꼽히는구불구불한소나무숲이장관라간다. 승용차는통일전을이룬다. 특히봄이면진달래와개나리가소나무와어우주차장을이용한다. 러져진풍경을이룬다. 소나무숲을거쳐올라가면서조금씩만나게되는왕릉의환한느낌이인상적이다. 남산은화랑들이몸과마음을닦던신라의성지와도같던산이다. 신라는서기 660년백제를병합하고 668년고구려를멸하고, 676 년이땅에주둔하던당나라군사를완전히몰아냄으로써우리역사상처음으로단일민족국가를형성하고삼국문화를융합하여통일신라문화의황금시대를열었다. 통일전은 1977 년박정희대통령의지시로삼국통일의역사적성업을완수한태종무열왕, 문무왕, 김유신장군의업적을길이찬양하고화랑의호국정신을오늘에이어받아발전하는조국의정신적지주로삼고자조성되었다. 세통일영웅의영정이봉안되어있고, 회랑에는삼국통일의기록화가전시되어있다. 또삼국통일기념비와태종무열왕, 문무왕, 김유신장군의사적비가서있다. 무엇보다도남산의동쪽벌판이시원하게내려다보여좋다. 남산동 932-1 11 경주남산가이드북 2 동남산산책 12
쉽게 찾아가는 동남산 산책 코스 고위산 천룡사 백운암 용장마을 산정호수 백운재 봉화대능선 무덤 모전석탑 신선암⑬ 봉화대 칠불암⑫ 남산신성, 금오봉 가는길 열암골 2000m(염불사지 기준) 남산신성 가는길 부처골 감실여래좌상① 탑골 부처바위 마애불상군② 옥룡암 마애여래좌상③ 석조여래좌상④ 염불사지(45분) 통일전(65분) 오르막 150m 금오봉 정강 왕릉⑧ 통일전⑥ 남산안내소 남산순환도로 헌강 왕릉⑦ 100m 70m 남리 절터 (염불사지)⑪ 서출지⑨ 과수원 500m 간이 화장실 칠불암 가는길(60분) 13 경주 남산 가이드북 ② 남산동 129-3 남산리 삼층석탑⑩ 남산동 226-2 화랑교육원⑤ 900m 남천 시내 산림환경연구소 화랑교 600m 배반동 산66-1 석조감실 인왕동 180-3 500m 인왕동 1132-69 보리사 (연결) 시내 박물관 410m 대형주차장 배반동 1132-60 망덕사지 사천왕사지 선덕여왕릉 야생화 분재원 통일전 주차장 남산동 932-1 양피못 불국사 불국사 동남산 산책 14
백일홍과연꽃이어우러지는전설의연못서출지 9 서출지사적 138 호 서출지는 통일전주차장바로남쪽에있는연못이다. 길이 86m의타원형의연못은뒤쪽남산의산세와어우러져수려한경치를보여준다. 연 못위에걸쳐져있는이요당 ( 二樂堂 ) 으로불리는오래된정자도멋지게어우러진다. 여기까지일것같지만이연못에전해져오는전설은매우유명하다. 신라 21대소지왕 ( 炤知王 ) 이즉위한지 10년되던해 (488) 정월에왕궁을명활성에서월성으로옮겼다. 그리고정월보름신하들을거느리고천천정 ( 天泉亭 ) 에행차하였을때까마귀와쥐가와서울었다. 쥐가사람의말로이르기를, 이까마귀가는곳을찾아가보시오. 하였다. 왕은기사 ( 騎士 ) 에게명하여이를쫓게하였다. 남산동쪽피촌 ( 양피사촌 ) 에이르러, 돼지두마리가싸우고있는것을한참구경하고있다가, 문득까마귀가날아간곳을잊어버리고길가에서헤메고있었다. 이때한늙은이가못속에서나와글을올리니, 겉봉에쓰기를 떼어보면두사람이죽을것이고, 떼어보지않으면한사람이죽을것이다 라고하였다. 왕이말하기를, 두사람이죽는것보다는떼어보지않고한사람만죽는것이낫겠다 라고하였다. 일관 ( 日官 ) 이아뢰기를, 두사람은서민이요, 한사람은왕입니다 라고하였다. 왕이그렇게여겨봉투를열어보니, 그글에 거문고갑을쏘라 고하였다. 왕이궁중으로돌아와거문고갑을쏘니, 내전의분수승 ( 焚修僧 ) 과궁주가역모를꾸미고있었다. 이로써두사람은처형되었다. 이로부터나라풍속에해마다정월의상해 ( 上亥 ). 상자 ( 上子 ). 상오일 ( 上午日 ) 에는모든일을조심하고꺼려함부로움직이지않으며, 정월 15일을오기지일 ( 烏忌之日 ) 이라고하여찰밥을지어제사지내니, 지금까지도이를행하고있다. 속된말로이를달도 ( 怛忉 ) 라고하니, 슬퍼하고근심하며모든일을꺼려금한다는말이다. 이후이못을서출지 ( 書出池 ) 라고이름하였다. 이사건은쥐와까마귀등으로대표되는재래의신앙집단과분수승 ( 焚修僧 ) 으로상징되는신흥종교인불교와의충돌로이해되고있다. 즉, 이서출지의사건은아직불교의전래가미진하였던소지왕대에발생한종교적대립이며, 보수세력인원시신앙집단의우위로마무리되고있음을볼수있는사건이다. 이요당은 1664 년임적선생이지은건물이며, 서출지는주위에빼곡이심어진배롱나무와여름의연꽃으로더욱아름답다. 한여름뿐만아니라봄에는찾아가기매화, 목련, 벚꽃, 개나리등이어우러지며가을은주변을경주시내에서 11번버스탑노랗게물들이는은행나무와단풍이운치있다. 무엇보다도승후통일전앞에서내리면백일홍과연꽃이피기시작하는 6월말 ~ 8월중순까지된다. 승용차는통일전주차사진가들과데이트족들이밤낮없이찾아든다. 연못주변에장을이용한다. 는야간에도운치있게조명을더했다. 남산동 932-1 15 경주남산가이드북 2 동남산산책 16
서로다른두개의탑이조화를이루다남산리삼층석탑 ( 양피사지 ) 10 남산리삼층석탑보물 124 호 소리로세상을어루만진스님의자취를찾아남리절터 ( 염불사지 ) 11 화려했던 옛절의모습은알수없으나탑의모양새는오히려또렷이남아있다. 탑은동서로나뉘어들어서있다. 서탑은이중기단으로된일반 적인탑의양식을보여주고있으며특히기단부의팔부중상이잘남아있다. 남면왼쪽의건달바상은악기를타고춤을추면서인간들을즐겁게해주는신이고그오른쪽아수라상은얼굴이셋이고손마다무기를들고있는괴물같은상으로지옥의왕이라불린다. 위로올려든손에는해와달이들려있다. 동면오른쪽의야차상은귀신나라의왕으로염주를입에물고손으로헤아리고있다. 그외에도용왕, 긴나라, 마후라, 천, 가루라등이새겨져보는재미를더한다. 지옥부터하늘까지대표하는신들이탑에새겨져있는것이다. 동탑은광대한이중의지대석위에세운분황사의모전석탑과같이전찾아가기탑의양식을띠고있다. 동탑은꿋서출지를지나남산동안쪽으로조금더들어간다. 석꿋하고힘차게솟아있어남성답고탑부근주차할장소가있서탑은부드럽고화려하여여성스다. 서출지에서도보로는 5 럽다. 탑이있던절은삼국유사에분걸린다. 남산동 226-2 나오는양피사로추정되고있다 양피사지 에서다시남으로 700 여m가면나오는절터로탑 2기가남아있다. 원래밭가운데탑의흔적들만남아있던것을 2009년스리랑카에서 종교부장관이직접부처님진신사리를모시고와서봉안하여복원했다. 동남산의산세와탑이푸른잔디와시원하게잘어우러진다. 탑은이중기단위에장중하게세워졌으며층간체감율과옥개석, 탑신사이의공간이넓어시원한느낌을주고있다. 상하층기단모두탱주 ( 撐柱 ) 가 2개씩새겨져있어석가탑과같은시대인 8세기중엽의탑이다. 삼국유사에의하면남산동쪽산기슭에피리촌이있는데그곳에는피리사라는절이있었다. 절의스님이늘아미타불을염하는데그소리가성안에까지들려 3백 60방 17만호에서그소리가들리지않은이가없었다. 그소리가맑고부드럽고한결같이낭랑하여화난사람이들으면화가풀리고마음이초찾아가기조한사람이들으면마음이축여지고, 마음이들뜬사람이양피사지에서남산동안쪽들으면마음이가라앉고, 근심에잠긴사람이들으면근심으로조금더들어간다. 주이사라졌다. 이로써그를공경하여모두염불스님이라불차장이있다. 양피사지에서렀다. 그가죽자소상 ( 塑 t 像 ) 을만들어민장사에모시고그도보로는약 10분소요된다. 남산동 1129-3 가본래살던피리사를염불사로이름을고쳤다. 이절옆에또절이있는데이름을마을이름을따서양피사라했다. 17 경주남산가이드북 2 동남산산책 18
추천 - 동남산산책답사코스 주요코스 1 주요코스 2 이책에나와있는모든유적들을답사할경우부처골감실여래좌상 탑골부처바위마애불상군 미륵골석조여래좌상 미륵골마애여래좌상 화랑교육원 헌강왕릉 정강왕릉 통일전 서출지 남산리삼층석탑 ( 양피사지 ) 남리절터 ( 염불사지 ) 칠불암마애불상군 신선암마애보살반가상 ( 백운암, 고위산정상 ) 천룡사 ( 와룡사, 관음사 ) 특징 : 염불사지부터칠불암가는길은도보, 이전엔차량으로이동해야하루만에답사가가능합니다. 칠불암 -신선암코스를먼저등산한후남리절터 ( 염불사지 ) 부터역순으로답사하셔도무방합니다. 칠불암등을등산할경우신선암에서하산하여도되고천룡사지로넘어가는코스도있으니시간에따라연장여부를결정하시면됩니다. 천룡사가는길은백운암을거쳐서갈수도있고고위산정상을택할수도있습니다. 내려가는길도와룡사또는관음사로내려가는길이있습니다. 소요시간 : 6~7 시간 ( 동남산산책코스는차량으로이동 ), 칠불암 -신선암등반에왕복 3시간소요 동남산산책코스만답사할경우부처골감실여래좌상 탑골부처바위마애불상군 미륵골석조여래좌상 미륵골마애여래좌상 화랑교육원 헌강왕릉 정강왕릉 통일전 서출지 남산리삼층석탑 ( 양피사지 ) 남리절터 ( 염불사지 ) 경주남산의걸작중의걸작칠불암마애불상군과신선암마애보살유희좌상 동남산 산책코스의답사가끝났더라도끝이아니다. 좀더체력이남아있다면남산의걸작중의걸작으로꼽히는칠불암마애불상군과신선암마애보살유희좌상까지놓치지말자. 칠불암마애불상군은통일신라전성기의신라마애불중최고걸작으로꼽힌다. 남산에위치한유일한국보이기도하다. 수십길벼랑위하늘나라에서구름을타고노니는듯한신선암마애보살유희좌상은또어떤가. 두세명이겨우드나들수있을정도로천길낭떠러지위작은바위에새겨진이불상은남산에있는불상들이어떤이유와목적으로놓여져있는것인지가장명확히보여준다. 남산의불상들은인위적인무엇인가를목적으로만들어진것이아니라그냥그자리에원래부터있었던것이었다. 한낱사람들이황송하게도그걸끄집어냈을뿐. 특징 : 월정교에서부터도보로도접근가능한코스입니다. 월정교에서부터도보로이동할경우 6~7 시간은소요됩니다. 차량을이용하면남녀노소누구나쉽게답사할수있는코스입니다. 남리절터부터역순으로이동하셔도무방합니다. 코스를줄이고자할때는화랑교육원 -통일전을제외합니다. 소요시간 : 3~4시간 ( 차량이동포함 ) 찾아가기염불사지석탑앞쪽으로칠불암으로향하는등산로가잘나있다. 염불사주차장에차를세우고걸어올라간다. 1시간소요. 칠불암에서약 10여분올라가면신선암이나온다. 왕복 2시간40분소요. ( 통일전에서는 3시간 ) 남산동 1129-3( 대형차량은통일전주차장이용 ) 19 경주남산가이드북 2 동남산산책 20
강렬한돋을새김 남산유일의국보칠불암마애불상군 12 국보 312 호 하늘에신선이노닐고있었네신선암마애보살유희좌상 13 신선암마애보살반가상보물 199 호 칠불암 마애불상군은동남산에서가장깊은골짜기로꼽히는봉화골에위치하고있다. 신라시대유적으로일곱불상이남아있는곳에근세에와서한 암자를지었고칠불암이라고부르게됐다. 실제이곳에서발견되는힘차면서도화려한기와무늬며귀인들이기도드리고중병을고쳤다는비석조각들로보아나라에서운영하던큰절이있었음을알수있지만신라때절이름은알수없다. 절은경사가가파른험한산등성이에지어졌다. 절을짓기위해동쪽과북쪽양쪽으로돌축대를쌓아터를만들었다. 터위에는서쪽바위면에기대어자연석으로불단이병풍처럼솟아있다. 삼존불은바로이바위위에높은돋을새김으로새겨져있다. 절터에도착하면감탄이나올만큼바로한눈에압도적으로들어온다. 삼존불앞동쪽으로약간의간격을두고사면바위가솟아있는데이바위사면에여래상을새겨사방불을나타내었다. 이모든불상의합이일곱. 그래서칠불이다. 높이 5m, 너비 8m로병풍처럼솟아있는절벽바위면에거의입체적일만큼높은돋을새김으로새겨진삼존불은규모와솜씨모두에있어서남산불상중으뜸이다. 보존상태도좋아국보로지정되어있다. 이불상들은신라불교미술의최전성기로꼽히는 8세기초작품으로추정된다. 신선암은 칠불암삼존불의배경이되는높은바위산끝을쫓아간다. 칠불암마애불상군의옆으로난산등성이를오르면되는데기묘한바위들 이절경을이루고있지만경치를감상할겨를은별로없다. 길이험해매우조심해야되기때문이다. 마치하늘로향하는사다리를올라가는것같다. 힘들게올라마침내넓은바위산중턱에닿으면과연이곳에무엇이있을까싶을정도로수백길낭떠러지가눈앞에펼쳐진다. 바로이곳을돌아우뚝솟은바위가있는데이곳에신선암보살상이새겨져있다. 서라벌벌판이한눈에펼쳐져서먼저감탄사가터지고뒤돌아서보살상과눈이마주치면더한감탄사가터진다. 보살상의모습또한신비롭다. 보리수잎모양의감실을파고구름위에의자를놓고의자위에편안히앉아계신다. 오른손엔꽃가지를들고왼손은설법인 ( 說法印 ) 을하고, 하늘에서유유히노니시는모습이다. 표정또한미소를머금은듯만듯세상만사를달관했다. 잠시앉아보살상의눈높이로세상을보면그야말로신선이따로없다. 세상은푸른소나무파도를지나서라벌의넓은바다에맞닿아있다. 멀리산봉우리들이농담을달리하며섬처럼떠있다. 어느덧시끄럽던마음도가라앉고이순간만큼은유유자적보살상과함께노닐고싶어진다. 이곳에보살상을새긴옛날신라인들도같은마음이었을까? 그마음에얼마나더큰소망과정열을더했을지감히짐작조차가지않는다. 지금은그저감사할뿐. 21 경주남산가이드북 2 동남산산책 22
경주남산유적답사안내 답사일시간답사유적출발장소 삼릉골매주토, 일, 공휴일 13:30~17:00( 토요일 ) 삼불사, 삼릉골서남산주차장 09:30~13:00( 일 / 공휴일 ) 삼릉 가는길 매월 1, 3, 5 토요일 13:30~17:30 월정교 삼릉월정교 동남산불, 탑, 미륵곡, 매월 2, 4 토요일 13:30~17:30 산책서출지 ~ 염불사지 통일전주차장 동남산 코스 매월 2 일요일 09:30~15:30 국사골, 지바위골 통일전주차장 서남산삼불사, 삼릉골, 매월 3 일요일 09:30~16:00 코스용장골 서남산주차장 남남산열암골, 칠불암, 매월 4 일요일 09:30~16:00 코스심수골 서남산주차장 경주남산매월보름직전별도공지별도공지 19:00(19:30)~23:30 달빛기행토요일 ( 홈페이지참조 ) ( 홈페이지참조 ) 사단법인경주남산연구소는 많은사람들이경주남산의아름다움과곳곳에깃들어있는가치를보고느낄수있도록하기위해노력하고있습니다. 경주남산의문화유적을널리알리고, 유적을보존하고연구하며, 아울러남산의자연환경을보호하는일을하고있습니다. 이와관련하여경주남산연구소는남산안내소를운영하는한편, 남산유적답사, 남산달빛기행프로그램등을만들어보다손쉽게남산을체험할수있도록돕고있습니다. 이밖에도경주남산의문화유적보존과자연보호, 남산관련자료수집과정리및전산화등각종연구사업의밑바탕이되는작업을지속적으로해오고있습니다. 모든참가는참가비무료이며전문해설사가동행하여안내합니다. 모든답사프로그램은답사전날까지코스별로선착순 50명까지신청하신분에한하여참여할수있습니다. 참가신청은 ( 사 ) 경주남산연구소홈페이지 (www.kjnamsan.org) 에서하면됩니다. 홈페이지에는보다세부적인일정과운영시간등이공지됩니다. 여름방학기간에는주중에도매일답사프로그램을운영합니다. 방학중월 수 금요일삼릉골코스방학중화 목요일동남산산책 www.kjnamsan.org kjnamsan@hanmail.net 경주시태종로 711번길 15( 노서동 ) Tel. 054-777-7142 Fax. 054-776-7142 23 경주남산가이드북 2 동남산산책 24
동남산산책은삼국시대부터통일신라말까지신라불교미술을만날수있는코스이다. 7 세기의초기불상부터통일신라전성기의걸작까지한눈에볼수있다. 값 3,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