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배포일시 2015. 8. 4. ( 화 ) 배포수량총 11 매 주관부서국립현대미술관기획총괄과담당자 [ 전시기획 2 팀 ] 김장언팀장 TEL 02-3701-9570 마동은학예연구사 TEL 02-3701-9577 국립현대미술관 < 올해의작가상 2015> 전개최 국립현대미술관, SBS문화재단공동주최 한국현대미술의가능성과비전그리고새로운대안을제시할작가지원, 육성 - 후보작가김기라 (1974), 나현 (1970), 오인환 (1965), 하태범 (1974) 의새로운프로젝트, 사회에대한발언들 - 8월 4일부터 11월 1일까지서울관 3, 4 전시실에서개최 - 10월 6일 2015 올해의작가 최종 1인선정및시상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직무대리김정배 은 문화재단 이사장윤세영 과공동주최로오는 월 일 화 부터 월 일 일 까지 올해의작가상 전을서울관에서개최한다 지난 월 올해의작가상 전후보로김기라 나현 오인환 하태범작가가선정되었다 후보작가들은각작가별로나뉜전시공간에최근작을포함한새로운작품을전시한후 최종심사를거쳐 월 일최종 인이 올해의작가 로선정된다 올해로 회를맞이하는 올해의작가상 은국립현대미술관이 년부터 년까지개최한 올해의작가 전을계승하여한국현대미술가들의가능성을실험하고그지평을확장하기위해새롭게개편된시상제도이다 - 1 -
년부터한국작가들에대한실질적인지원과육성을위해 문화재단과공동으로주최하여진행하고있다 그동안과천관에서진행되었던전시가올해부터는서울관에서개최된다 올해의작가상 은공정하고투명한제도운영을위해운영위원회 추천위원단 심사위원단을각각별도로구성하고있다 이를바탕으로동시대미술의흐름을파악하고한국미술계에발전적비전을제시할수있는작가를발굴해오고있다 이번전시에참여하는김기라작가는 떠다니는마을 을통해불확실한오늘의삶을살아가는우리들의이야기를전한다 나현작가는서울의도시개발과독일의역사적경험을연결시킨연구물 바벨탑프로젝트 난지도 를입체적으로보여준다 오인환작가는공간적의미의사각지대를사회 문화적맥락으로확장하기위해 사각지대찾기 를시도한다 그리고하태범작가는사건 사고현장을전달하는대중매체와이를소비하는우리사회의태도를재해석하는 사건을바라보는시선 을선보인다 이처럼개성있는주제와독자적인표현력을지닌후보작가 인의전시는 동시대한국작가들의사회와역사를바라보는관점을드러내면서현대 사회에서개인의의미와역할에대해성찰할수있는시간이될것이다 올해의작가상 전의후보작가들은 문화재단창작후원금 천만원 으로새로운작업을선보이고 전시기간중심사위원단의심사를통해서 월 일 올해의작가 인으로최종선정된다 또한후보작가및최종수상자의작품세계를조망하는현대미술다큐멘터리가제작되어 지상파와케이블채널을통해 월중방영될예정이다 앞으로도계속될 올해의작가상 은선정된작가에게는작품창작의동력 을불어넣고 문화예술계에는새로운한국현대미술의경향및담론을이 끌어내어한국미술문화의발전을도모하는데기여할것이다 자세한내용은국립현대미술관홈페이지 와올 - 2 -
해의작가상공식홈페이지 에서확인할수있 다 일반인전화문의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대표번호 전시와관련된보다자세한내용은서울관전시기획 팀 로 문의하여주시기바랍니다 < 올해의작가상 > 후보작가및수상작가 1회 : 2012년 : 문경원 전준호 ( 올해의작가 ), 이수경, 임민욱, 김홍석 2회 : 2013년 : 공성훈 ( 올해의작가 ), 신미경, 조해준, 함양아 3회 : 2014년 : 노순택 ( 올해의작가 ), 구동희, 김신일, 장지아 올해의작가상공식홈페이지 : http://koreaartistprize.org/ 다운로드 ( 이미지 ) - 웹하드주소 : http://webhard.mmca.go.kr - 아이디 : mmcapr1 - 암호 : 0987 - 상단아이콘 [ 전용탐색기 / 웹탐색기 / 백업 ] 중 [ 웹탐색기 ] 클릭 [Guest 폴더 ] [ 보도자료 ] [2015] [ 올해의작가상 2015] 붙임 : 후보작가및작품소개 - 3 -
[ 붙임 ] 후보작가및작품소개 김기라, < 떠다니는마을 Floating Village> 학력 2007 골드스미스컬리지파인아트석사졸업, 런던, 영국 2002 경원대학교미술대학환경조각과석사졸업, 서울, 한국 주요개인전 2014 < 가상윤곽 : Hung-Chih Peng&Kira Kim 2인전 >, 아트이슈갤러리, 타이페이, 타이완 2013 <Artist Lunchbox>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2012 < 두개의문 > 김기라, 신학철 2인전, Gallery 157, 서울, 한국 2010 < 공동선 _ 모든산에오르라!!> 두산아트센터, 서울, 한국 2009 <Super Mega Factory> 국제갤러리, 서울, 한국 주요단체전 2014 <2014 Dream Society: X brid 2nd The Brilliant Art Project>, 서울미술관, 서울, 한국 < 사진과미디어 : 새벽4시 >,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Weaving Viewpoint> Space Cottonseed, 싱가포르, 싱가포르 2013 <TRANSFER KOREA-NRW> 쿤스트할레뒤셀도르프, OSTHAUS하겐미술관, 독일 <#1_SCENES VS SCENES>, 북서울미술관, 서울, 한국 김기라 (1974-) 는퍼포먼스와설치, 영상작업을통해예술과예술가의사회적역할에대한책임있는태도를적극적으로표현하는작가이다. 작가의시각언어는많은기호와정보들을수집하고편집하는행위를기반으로시작된다. 그리고작가특유의유머와은유적화법은이러한작가의방법론과결합되고, 작가는이러한과정을통해서사회와개인의관계, 공론의장을찾기위한방식들을모색한다. 작가는현자본주의사회에서개인이갖고있는사회문화적위치와그에반하는개인과집단의욕망에관심을갖고있다. 이를위해다양한분야의아티스트들, 전문가들과협업을시도하며다층적인커뮤니티를형성하고그과정및결과를시각예술에접목하여생각의노동이작품화되는지점을탐색한다. 플로팅빌리지 (Floating Village) 는일반적으로수상가옥을지칭하는단어이다. 이번전시에서작가는우리사회의단면과고민을보여주기위해사회문화적개념이함축된합성어로써이용어를차용하였다. 플로팅빌리지 의개념은개인화된미디어를통한정보와이야기의흐름이라는의미의 플로팅 과개개인은 집 ( 성전 ) 이라고명명한성경구절에서착안한것으로최 - 4 -
소단위의마을공동체의경험과이야기를담고있다. 작가는 공동선 이라는명제아래작가적입장과태도에서바라본대한민국의현실, 역사, 이념, 정치, 세대, 지역, 노사문제같은갈등과대립, 충돌등을심미적관점에서풀어낸다. 영화감독, 신경정신과의사, 성우, 무용가, 시인, 현장미술가, 연기자, 음악가, 가수등타장르의전문가들과협업하여그과정의결과를 < 이념의무게-한낮의어둠 >(2014), < 붉은수레바퀴 >(2015), < 떠다니는마을 >(2015) 등개별영상작업으로제작하고, 이작업들을 < 플로팅빌리지 > 라는하나의맥락속으로드러낸다. 작가의작품은사유, 공유, 향유등크게세부분으로나누어볼수있다. 첫번째 사유 는사적영역인개인의경험과그역사의상처가기억과인지의문제적담론화가되는과정을보여준다. 두번째 공유 는사적영역의문제적담론들이비현실적현상인미술이라는환영으로전환돼공론의장으로파고듦으로써공공과공동이되는것을드러낸다. 끝으로 향유 는실재했던현실보다더현실적인공공의비현실적장소가공적공간으로확대되면서담론의장으로확대재생산된다는전제를제시한다. 김기라, < 이념의무게 _ 마지막잎새 >, 2014, 비디오, 사운드 김기라, < 이념의무게 _ 숨없이 02>, 2014, 비디오 김기라, < 이념의무게 _ 지각의정치학 _ 진달래꽃 02>, 2014, 비디오 김기라, < 이념의무게 _ 한낮의어둠 >, 2014, 비디오 - 5 -
나현, < 바벨탑프로젝트 - 난지도 The Babel Tower Project-Nanjido> 학력 2005 옥스퍼드대학교인문학부석사졸업, 영국 1997 홍익대학교미술대학회화과및동대학원졸업, 서울, 한국 주요개인전 2014 <PRO-JECT>, LIG 아트스페이스, 서울, 한국 < 나현개인전 >, E&C Gallery, 후쿠이, 일본 2012 <A Song of Lorelei>, 갤러리정미소, 서울, 한국 2011 < 나현-보고서-민족에관하여 >, 성곡미술관, 서울, 한국 주요단체전 2014 < 끝나지않은이야기-국립현대미술관레지던시작가전 >, 주인도한국문화원, 뉴델리, 인도 <Meditation Biennale 2014>, 포즈난, 폴란드 / 베를린, 독일 2013 <Transfer Korea-NRW>, 아르코미술관, 서울, 한국 / 하겐, 독일 < 에르메스미술상 >, 아틀리에에르메스, 서울, 한국 < 르포르타쥬 >, LIG아트스페이스, 서울, 한국 나현 (1970-) 은역사적사건과기록에관한자료를기반으로과거와현재를연결하는프로젝트를진행하는작가이다. 역사학, 인문학, 문화인류학적인자료를바탕으로아카이브를수집, 분석하여구조적재배치를시도하는작가는역사적사건이일어난현장을직접탐방하거나관련자료를조사하며작가자신의주관적이며창조적인아카이브를구축해간다. 작가는인류혹은민족과필연적인관계에있는역사적사건이나사회적이슈에관심을갖고이를작가의사적인관점에서재해석하여관념적으로학습된역사에대한관찰자의상상력확장을유도한다. 모든인간들이하나의언어를사용했을때, 마치하늘까지닿을것같은높은탑을쌓았다. 그러나신은폭풍바람을보내어그탑을무너뜨렸다. 그리고모두에게각각의고유한언어를주었다. 그런이유로그도시는바빌론이라불렸다. (Antiquities of the Jews 1.4.3) 작가는서울의난지도와베를린의악마의산 (Teufelsberg) 을바벨탑의유적으로추정하고, 그에대 한사회문화적의미를탐구하고자리서치프로젝트 < 바벨탑프로젝트 - 난지도 > 를진행한다. 베를린의악마의산은 2 차세계대전후폐허가된도시의재건을위하여베를린서쪽에전쟁 쓰레기들을한데모아둔곳으로, 이것이거대한탑을이루면서평지인베를린에해발 120 미터 - 6 -
의인공산을이룬것을지칭한다. 그리고본래난초와지초가자라던서울의서쪽끝에위치 한난지도는한강의기적이라불리던급속한산업화시대의찌꺼기들을 1978 년부터 1993 년까 지받아오던 95 미터높이의세계에서유래없는규모의쓰레기매립장이었다. 본전시에서작가는악마의산과난지도의두장소가가지고있는근, 현대의다양한기억과시간의층위를발굴하며과거와현재를잇는연결장치로서목조우물을설치하고그속에내재된불안과폭력의속성을드러낸다. 작가는특히 ' 민족 ' 의의미에집중한다. 바벨탑에관한기록과함께백여년전독일제국의회에서벌어졌던 Mischehe( 다른민족이나종교간의결혼 ) 차별법제화논의와단일민족임을자부하던 21세기대한민국사회의급속한다민족화현상을은유적제스처로표현한다. 작가는서울의난지도에서채집한다양한귀화식물을전시장에설치된바벨탑에식재하고, 한국에거주하고있는외국인들과해외에거주하고있는한민족들의인터뷰를연결지어보여주며, 다양한언어와민족의기원과확산을담아내고있는난지도가하나의바벨탑임을증언한다. 이를통해작가는바벨탑은과거의전설이나판타지가아니라현재에도곳곳에서진행되고있는현실의한단면임을주장하고있다. 나현, < 바벨탑프로젝트 - 난지도 >, 2012- 현재, 혼합재료설치 - 7 -
오인환, < 사각지대찾기 Finding Blind Spot> 학력 뉴욕시립대학교헌터컬리지석사졸업, 뉴욕, 미국 서울대학교미술대학조소과학사및동대학원석사졸업, 서울, 한국 주요개인전 2014 < 사각지대찾기 >, 스페이스윌링앤딜링, 갤러리팩토리, 서울, 한국 2012 < 거리에서글쓰기 >, 신도리코문화공간, 서울, 한국 2009 <TRAnS>, 아트선재센터, 서울, 한국 2002 <Smoldering Relations>, 밀스컬리지미술관, 오클랜드, 미국 주요단체전 2014 < 그만의방 : 한국과중동의남성성 >, 아트선재센터, 서울, 한국 < 스펙트럼-스펨트럼 >, 플라토, 서울, 한국 < 건축적인조각-경계면과잠재적사이 >, 소마미술관, 서울, 한국 2012 < 디스로케이션 >, 대구미술관, 대구, 한국 < 플레이그라운드 >, 아르코미술관, 서울, 한국 오인환 (1965-) 은특정한공간과시간의문맥을활용하는참여적이고장소특정적인프로젝트를진행하는작가이다. 작가는정체성의문제에서시작해사회전반의규율과예술의상관관계에대한근본적인질문을던지며개념적이고문화비판적인작업을시도한다. 또한자신의실제경험을바탕으로가부장제사회에서의개인의정체성과집단과의관계, 그맥락에서형성된문화적코드들을해체하거나재해석하며차이, 다양성, 소통등현대미술의키워드를작품으로녹여내고, 일상의경험과연결되는구체적이고실질적인미술작업을진행한다. < 상호감상체계 >(2015) 는전시장내에설치된 CCTV의사각지대를활용하여사각지대에대한공간적인경험을관객들에게제공한다. 분리된두개의장소에설치된 CCTV의사각지대를찾고그결과를테이프등을활용하여시각화하는것이다. CCTV는실시간으로전시장내부의모습을반대편장소에설치된모니터로전송하지만사각지대에설치된작업은모니터를통해서는보이지않는다. < 나의사각지대-인터뷰 >(2014-2015) 는일상에서개인들이경험한사각지대찾기의사례들을수집한것이다. 예컨데, 군대를경험한전역자들과의인터뷰를통해서병영생활에서자신만의사적인공간을찾았던개인들의경험을소개하고일상의경험으로서사각지대찾기의의미를조명한다. < 나만의사적인공간을발견하기위한지침 >(2014-2015) 는 < 사각지대 - 인터뷰 > 참여자들이 다른사람들을위해남긴, 병영에서사각지대를찾기위한지침들의모음이다. 개인들이제시 - 8 -
한지침들을수집하여가나다순으로재배열한후에시트지, 프로젝션등다양한방식으로전 시장에제시한다. 이것은개별적인경험을다른사람들과공유하는방식이되며나아가특정 한경험을공유하는사회구성원들의집단적인목소리이기도하다. < 나의사각지대 - 도슨트 >(2015) 는 < 상호감상체계 > 를퍼포먼스를통해재연결하는작업이다. 신청자에한해서 1 대 1 의방식으로진행될안내퍼포먼스에서퍼포머로서의도슨트는관객들을 분리된두개의장소로안내하는역할을수행한다. < 나는미술가가아니다 / 나는미술가이다 >(2015) 는미술전문가로서교육을받았거나또는미술가로서의경력을쌓았던사람들이미술활동을포기하거나중단한사연을듣는인터뷰이다. 오늘날작가가된다는것은아카데미, 전시회, 레지던시등의제도적인과정에편입되는것이고, 동시에이러한미술제도에작가가개입하는것이다. < 사각지대찾아가기 >(2015) 의출발은전역자들에게군복무기간동안개인적인목적으로사용했던자신만의사각지대를찾아가는방법들을수집하고이를연결하여사각지대를찾아가는길안내문을만드는것이다. 작가는다양한장소에서사각지대를찾아가는안내문이지시하는내용을따라이동하는퍼포먼스를진행하고퍼포먼스의과정은작가가하늘을향해들고다니는비디오카메라에의해녹화된다. 오인환, < 상호감상체계 >, 2014, 공간설치 오인환, < 상호감상체계 >, 2014, 공간설치 오인환, < 나의사각지대 - 인터뷰 >, 2014/2015, 영상 오인환, < 나만의사적인공간을발견하기위한지침 >, 2014/2015, 영상 - 9 -
하태범, < 사건을바라보는시선 Gaze on the Incident > 학력 2009 슈투트가르트국립조형예술대학조소학과졸업 (MFA), 독일 2001 중앙대학교예술대학조소학과및동대학원졸업, 서울, 한국 주요개인전 2014 <White-시선 > 소마드로잉센터, 서울, 한국 2013 < 대화법 - 협업프로젝트 > 홍은예술창작센터, 서울, 한국 <WINDOW> 스페이스 15번지, 서울, 한국 2012 <White-2012> 아트스페이스갤러리정미소, 서울, 한국 주요단체전 2014 < 조각에대한작은생각 >, 아트스페이스정미소, 서울, 한국 < 사진과미디어 : 새벽4시 >,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2013 <WHITE> 신세계갤러리, 광주, 한국 2012 <2012 SeMa아카이브 >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 제12회송은미술대상 > 송은아트스페이스, 서울, 한국 하태범 (1974-) 은사진이미지를기반으로영상및조각작업을하고있는작가이다. 작가가주로관심을갖는주제는동시대의사건, 사고현장과이것을일반인들에게전달하는대중매체의태도이다. 작가는미디어에노출된재앙적인사건, 자연재해, 전쟁등사고현장들에대한보도사진을수집하여이를흰색의오브제로재해석한뒤, 미디어가보도한이미지와같은구도로촬영하거나특정이미지를클로즈업하여작품으로재생산한다. 작가는이러한일련의과정을통해사건의실상을전달하는대중매체가지닌일각의정치적태도와그결과물을끊임없이소비하고있는이사회의소비주의적단상을지적한다. 작가는매일인터넷에올라오는여러사건들을다룬뉴스사진들을작품의주요자료로수집한다. 이이미지들은대부분분쟁지역이나, 재해를다룬사진들로파괴된건물과잔해등, 폐허의모습을담고있다. 작가는이러한이미지들을흰색의작은모형으로만들어사진으로완성시킨다. 작가는사진의배경을의도적으로삭제하면서생기는여백을통해자신의방관적시각을점점극대화한다. < 연평도 >(2011), < 일본쓰나미 >(2012), < 필리핀론토 >(2014) 등이이러한맥락에서제작된작품이다. 반면 < 시선 >(2015) 시리즈에는어린이들의얼굴만이부각되어있다. 작가는주로비영리구호단체광고로부터난민소년, 소녀들의이미지를접한다. 뉴스가사건현장의참혹함을생생히 제공 한다면, 비영리구호단체에서는그안에서고통받는이들의모습을 제공 함과동시에무언가에참여할수있는 기회 를만들어준다고작가는말한다. 구호단체는한달에 2만원이면그누군가의생명을구할수있다고외친다. 작가또한소소한금액의기부를하고있다. - 10 -
그러나구호의손길은오랜세월동안지속되고있고우리의삶은점점나아지는것같은데, 아직도그들은변함없이배고픔과죽음이란공포에떨고있다. 다양한매체와커다란전광판은오히려슬픔에잠긴어린이의모습을더욱드리우고, 나날이도움의손길을요구하는광고가늘어만가는것에작가는씁쓸함을느낀다. 작가는광고속에등장하는인물은누굴까궁금증을갖는다. 그러나이내작가는그얼굴의주인공이누구인지는중요하지않다고생각한다. 그얼굴은단지전쟁의소용돌이에희생당하는어느배고픈나라에사는어린이들의상징일뿐이기때문이다. 작가는이것이한개인의초상이아닌우리의슬픔과연민을자극하는매개체로서의상징물이라고말한다. 하태범, < 필리핀톤도 >, 2014, 피그먼트프린트, 페이스마운트 하태범, < 일본쓰나미 >, 2012, 피그먼트프린트, 페이스마운트 하태범, < 소년 2>, 2014, 파이버글라스, 혼합재료 하태범, < 소녀 >, 2014, 파이버글라스, 혼합재료 -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