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시 / 단시모음집 호 월 1
저자의말 몽당연필같은시 210 편의짧은시들을모아보았다. 긴말없이생각을은근히유도하는글시상의알맹이들시적서술을첨가하면볼이통통하게될수도있겠다. 이름 : 호월 ( 본명 ; Dale U. Chang) 거주지 : Windermere, Florida 34786, U.S.A. Email: daleuchang@yahoo.com 2
목 차 단 시 - 적막 서시 10 - 물 방 울 11 - 학 12 - 초 승 밤 하 늘 13 - 엉 뚱 하 게 14 - 그 라 피 티 15 - 나 비 와 가 을 비 16 - 한 여 름 밤 의 여 관 방 17 - 부 적 18 - 사 이 와 틈 19 - 쏴 아 20 - 가 을 달 밤 21 - 낙 화 22 - 심 온 23 - 수 묵 좌 선 24 - 해 와 저 녁 놀 25 - 도 시 26 - 저 녁 노 을 27 - 불 쌍 히 여 겨주 세 요 28 - 털 빠 진 등 29 - 리 어 커 30 - 젖 병 31 - 좋 아 하 는 시 32 - 먼 시 작 33 - 미 래 를 모 르 게 한 이 유 34 - 뭐 가 있 길 래? 35 - 빔 36 - 겨울 별 장 37 - 구 강 검 열 관 38 - 물 고 기 화 석 39 - 겨울 강 가 에 서 40 - 고 향 41 - 누 구 를 고 쳐? 42 - 물 줄 기 43 - 심 온 -1 44 - 보 슬 비 45 - 석 양 길 46 - 테 트 라 포 드 47 3
- 새 끼 손 가 락 인 생 48 - 알 고 싶 다 49 - 설 국 50 - 비 누 51 - 그 러 니 사 람 을 모 를 수 밖 에 52 몽당시 몽당시 -18 54 - 일 회 용 - 복 제 - 내 세 - 소 나 무 - 새 의 노 래 몽당시 -17 55 - 모 퉁 이 - 대 단 한 분 - 투 명 인 간 - 어 렵 다 - 시 몽당시 -16 56 - 평 안 - 쌍 으 로 - 어 떻 게 될 까? - 시 나 비 - 다 길 이 다 - 어 디 가 길 이 지? 57 - 내 몸 - 잣 향 기 - 신 춘 문 예 - 독 감 보 다 심 한 몽당시땅콩한줌 -15 58 - 존 경 스 러 운 싦 - 감 동 스 러 운 시 - 텃 밭 - 이 미 - 시 계 4
- 아 픔 59 - 동 물 - 내 블 로 그 - 보 험 금 - 단 풍 몽당시갈증 -14 60 - 틈 - 고 한 옥 - 오 후 - 초 원 - 할 리 61 - 움 직 이 기 - 시 - 그 늘 이 쉬 는 곳 - 구 걸 - 가 을 몽당시는셀프 -13 62 - 서 울 - 좋 은 나 라 - 시 - 발 자 국 - 대 상 없 는 63 - 해 질 녘 풍 경 - 마 네 킹 - 감 사 - 난 해 64 - 목 마 르 게 찾 는 시 몽당시한타 -12 65 - 기 러 기 - 빔 - 먼 시 작 - 낙 화 -1 - 시 냇 물 -1 - 겨울 강 가 66 - 먼 기 적 소 리 - 선 거 - 개 석 식 고 인 돌 - 공 동 묘 지 - 주 일 5
몽당시한단 -11 67 - 꽃 샘 - 시 코 카 콜 라 - 외 출 - 가 을 매 미 - 모 퉁 이 - 평 화 68 - 더 부 룩 - 지 하 조 직 망 - 신 사 대 주 의 - 노 을 - 선 악 - 번 데 기 몽당시한줌 -10 69 - 눈 내 리 는 소 리 - 나 목 - 세 월 의 강 - 시 - 몽 당 시 - 시 의 분 류 70 - 사 랑 이 없 다 - 늙 음 - 달 - 노 병 은 사 라 지 기 싫 다 - 하 루, 또 하 나 71 몽당시한꾸러미 -9 72 - 父 - 좀 깨 워 주 면 안 될 까? - 주 위 에 부 대 낄 때 면 - 엄 살 - 사 랑 도, 어 려 움 도, 삶 도, 그 리 고 - 시 간 듣 기 73 - 결 혼 증 서 - 번 개 - 칠 월 에 는 - 채 송 화 몽당시떨기 -8 74 - 목탁 6
- 종 착 역 74 - 우 리 남 편 이 라 니? - 기 적 - 부 촌 풍 경 - 쯧 쯧 75 - 기 차 - 신 앙 - 세 상 살 이 도, 시 도 - 오 픈 챔 피 언 쉽 - 세 인 트 앤 드 류 올 드 코 스 몽당시다발 -7 76 - 열 쇠 분 실 - 학 위 - 시 - 광 복 절 - 겨울 77 - 나 - 내 유 령 - 젊 은 날 의 욕 정 - 그 래 - 주 여 몽당시 -6 78 - 해 - 만 유 인 력 - 삶 은 달 걀 - 바 람 부 는 날 - 섬 - 우 물 79 - 식 수 의 변 천 - 삶 - 올 오 아 낫 싱 - 2010 월 드 컵 몽당시 -5 80 - 추 억 - 양 말 - 두 눈 - 실 력 자 - 사 랑 - 명 상 81 7
- 물 총 새 81 - 북 소 리 - 처 세 술 82 - 싸 움 소 몽당시 -4 83 - 무 식 - 중 력 의 법 칙 - 의 식 - 네 잎 클 로 버 - 동 시 만 개 - 개 구 리 소 리 84 - 다 투 지 않 는 대 화 법 - 에 누 리 - 시 쓰 기 몽당시 -3 85 - 시 집 - 도 로 - 생 명 의 크 기 - 생 명 의 길 이 - 꽃 색 깔 - 흙 탕 물 86 - 아 침 부 터? - 맹 신 자 - 이 사 몽당시 -2 87 - 들 꽃 - 자 식 - 열 사 - 겨울 - 시 인 88 - 똥 - 확 률 - 챔 피 언 몽당시다발 -1 89 - 시 간 - 벚 꽃 - 금 문 교 - 은 퇴 90 8
단 시 숨이차지않는시 9
< 적막 > - 서시 잿 빛 하 늘 눈 내 린 강 둑 길 잎 떨 군 미 루 나 무 높 은 가 지 에 까 치 한 쌍 떠 나 버 린 후 덩 그 러 니 걸 려 있 는 앙 상 한 폐 가. 10
< 물방울 > 작 은 구 슬 네 앞 에 서 면 아! 나 는 한 없 이 작 아 지 고 초 라 해 지 고 부 끄 러 워 지 는 구 나! 11
< 학 > 땅거미노을병풍 호 숫 가 부 들 숲 쉬이잇 지 금 외 다 리 참 선 중! 12
< 초승밤하늘 > 1. 바 늘 구 멍 손 톱 자 국 청상의한 2. 누 가 밤 하 늘 을 바 늘 로 콕 콕 찌 르 고 손 톱 자 국 까 지 냈 을 까? 3. 누 가 밤 하 늘 을 바 늘 로 콕 콕 찔 러 구 멍 내 고 손 톱 자 국 으 로 상 처 까 지 냈 을 까? 4. < 그믐달 > 허 공 에 걸 린 청 상 의 한 바 늘 구 멍 여 럿 손 톱 자 국 하 나 *: 한가지주제를조금씩다르게표현해봄. 13
< 엉뚱하게 > 뒤뜰에나가살오른전어구웠더니, 그 냄 새 맡 고, 집 나 간 며 느 리 대 신 하 ~~, 엉 뚱 하 게 가 을 이 훌 쩍 찾 아 왔 네! 14
< 그라피티 *> 지 린 냄 새 진 동 하 는 지 저 분 한 건 물 벽 에 삐 뚤 빼 뚤 휘 갈 겨쓴 네 글 자 의 두 대 자 보 가 위 그 림 바 로 아 래 짤 라 뿐 다 며 칠 후 에 올 려 진 글 낙 써 검 지! * 도심지건물벽이나포도에그린그림이나낙서. 시작노트 : 처음것은아마건물主의공갈펀치, 그후것은방뇨主의어퍼컷. 가벼운터치의유머를시도해봅니다. 15
< 나비와가을비 > 늦가을보슬비가도둑고양이처럼내립니다. 더듬이를가르는바람이쓸쓸합니다. 파닥거리는위태로움은어느풀잎아래로찾아들어소슬히내리는어두움을무사히지날수있을까요? 16
< 한여름밤의여관방 > 담배연기속에서울리는무뚝뚝한질문 후회해? 목구멍으로기어드는모기소리대꾸 자기, 아직나사랑해? 17
< 부적 > 호 주 머 니 속 매 끈 한 조 개 껍 질 만 지 작 거리 다 보 면, 어 느 덧 들 들 볶 던 불 안 이 썰 물 처 럼 부적이뭐별거랴? 18
< 사이와틈 > 사 이 는 너 무 넓 고 휑 해 서 마 음 이 안 간 다. 틈 은 애 써 얻 은 나 만 의 좁 은 자 리 인 것 같 아 어 떻 게 든 비 집 고 들 어 가 고 싶 다. 19
< 쏴 ~ 아 > 솔 바 람 소 리 가 흐 리 고 무 겁 게 흘 러 내 린 다. 소 나 무 는 무 슨 연 고 로 한 숨 을 쉬 는 걸 까? 그 도 사 랑 하 는 이 를 잃 고 홀 로 가 야 할 아 득 한 길 한 탄 하 고 있 는 걸 까? 20
< 가을달밤 > 한 가 을 보 름 달 밤 달 빛 밟 는 소 리 점 벙 점 벙 신 명 난 내 그 림 자 흉 내 내 는 체 조 겅 중 겅 중 21
< 낙화 > 지는것이어찌꽃뿐이랴. 내게귀중한것들도, 그리고, 언젠가는나마저도. 22
< 심온 > 心溫은마음의체감온도나는그심온을느끼고싶다. 찌르르한감각, 황홀에빠지고싶다. 그렇게한마음을살포시안아보고싶다. 23
< 水墨坐禪 -1> 심 산 운 해 암 반 시 내 산 사 松 무 아 空. ----------------------------------------- < 水墨坐禪 -2> 운 해 심 산 너 래 암 반 산 사 松 무 아 空. ----------------------------------------- < 水墨坐禪 -3> 천 변 송 림 달 빛 벼 랑 낙 수 너 래 무 아 유 영 空. ----------------------------------------- < 水墨坐禪 -4> 벼 랑 동 굴 물 방 울 똑 천 지 개 벽 검 은 고 요 우 주 공 간 무 아 확 산 실 종 無. 24
< 해와저녁놀 > 해 가 넘 다 깨 뜨 린 복 분 자 술 독 하 늘 서 쪽 구 름 이 붉 게 젖 었 고 흘 린 술 이 쏟 아 져 강 도 취 했 소 시작노트 : 운율 : 율격 = (7,5 조 ) x 3, 압운 = 두운 - ㅎ, 각운 - ㅗ 25
< 도시 > 휘 황 하 게 밝 은 무 대 배 경 세 트 도 웅 장 무 대 에 는 소 품 도 많 고 출 연 자 들 로 꽉 찼 다. 관객은구름과해와달과별들감독없는무한궤도연속극지금도전무대공연중이다. 26
< 저녁노을 > 왜공 연 히 하 루 에 한 번 씩 사 람 마 음 흔 들 어 놓 는 가? 27
< 불쌍히여겨주세요 > 하 나 님, 저 를 긍 휼 히 여 겨주 세 요. 시 눈 뜨 게 해 주 실 때 까 지 는 더 듬 이 라 도 좀 빌 려 주 세 요! 도 무 지 답 답 해 서 미 치 겠 어 요. 아 멘. 28
< 털빠진등 > 한 평 생 등 짐 져 온 고 물 트 랙 터 외로운세월흔적축쳐진어깨 쇠 잔 한 늙 은 황 소 우 리 아 부 지 29
< 리어카 > 달 동 네 언 덕 저 녁 연 기 맡 으 며 부로꾸셋방으로돌아올수있기를, 봄까지만이라도. 30
< 젖병 > 시 는 외 로 운 영 혼 이 보 채 고 울 때 달 래 줄 수 있 는 오 로 지 젖 병. 젖배가고파오네. 31
< 좋아하는시 > 가슴에남는시 머리에남는시 가 슴 과 머 리 모 두 에 남 는 시 32
< 먼시작 > 한 죽 음 은 다 른 생 명 의 먼 시 작 소멸은없다. 33
< 미래를모르게한이유 > 내일이궁금해못죽겠다. 미 래 를 안 다 면 김 이 새 서 살 고 싶 은 마 음 이 사 라 질 는 지 도 모 르 겠 다. 34
< 뭐가있길래?> 도 대 체 뭐 가 있 길 래 자 꾸 기 웃 거리 나? 시 쓰 기 몰 랐 을 때 도 그 런 대 로 재 미 있 게 잘 살 지 않 았 나? 35
< 빔 > 비 어 서 쓸 모 가 있 는 것, 그 릇 또 사 람. 36
< 겨울별장 > 기 러 기 네 는 부 자 이 곳 에 는 여 름 동 안 살 집 이 있 고 남 쪽 나 라 에 는 겨울 날 별 장 이 있 다 우 리 는 언 제 나 기 러 기 가 족 같 이 따 뜻 한 곳 에 별 장 하 나 가 질 수 있 는 여 유 가 생 길 까? 37
< 구강검열관 > 구 강 검 열 관 급 구 구 강 주 인 이 마 음 내 키 는 대 로 드 리 거나 내 지 못 하 도 록 들 어 오 는 것, 나 가 는 것 철 저 히 점 검, 통 제 하 는 임 무 보 수 는 주 인 다 루 는 능 력 에 따 라 우 대 함. *: 먹는음식과내뱉는말을규모있게잘조절하면성공할듯합니다. 38
< 물고기화석 > 이제, 물고기는바위속을헤엄치며 영 원 히 살 아 있 구 나! 39
< 겨울강가에서 > 바 람 은 꽃 의 시 멘 트 강 가 는 짚 풀 지 핀 아 궁 이 한 겨울 폭 염 이 한 갓 굉 음 이 구 나. * 낯설게하기 : 찬바람에들꽃은다죽었고 / 노을지는강가에는 / 한여름의폭염이간데없구나. 40
< 고향 > 먼 기 적 소 리 도 대 체 지 금 날 보 고 어 쩌 라 는 거냐? 41
< 누구를고쳐?> 내 가 혹 고 칠 수 있 는 사 람 오 직 나 뿐! 42
< 물줄기 > 받기만하면장구벌레나꼬이는썩은고인물 받 는 대 로 나 누 어 주 면 은 빛 물 고 기 노 니 는 맑 은 시 냇 물. 43
< 심온 ( 心溫 )-1> 마 음 도 온 도 가 있 다 그온도느끼며살고싶다 사 람 이 건, 동 물 이 건, 식 물 이 건, 무생물이건. 44
< 보슬비 > 구 름 같 은 그 리 움 이 물 방 울 이 되 어 촉 촉 이 떨 어 집 니 다. 우 산 받 지 마 세 요 내 눈 물 로 당 신 을 적 시 고 싶 어 요. 그 렇 게 라 도 당 신 에 게 안 기 고 싶 어 요. 45
< 석양길 > 폐 지 잔 뜩 실 은 녹 쓴 리 어 카 굽 은 등 곱 은 손 부 은 발 등 쪽 진 흰 머 리 를 부 축 하 며 힘 겹 게 언 덕 을 오 르 고 있 구 나. 46
< 테트라포드 > 밤 섬 밤 하 늘 별 들 의 눈 이 초 롱 초 롱 통통어선몇이쉬고있는포구의파도를달래주려고 밤새별들이떨어져별사탕이되었구나. * 註 : 테트라포드 : 중심에서사방으로발이나와있는콘크리트블록으로방파제나강바닥을보호하는데씀. 별사탕 : 테트라포드같이돌기가많은사탕으로여러가지색깔이셀로판봉지에들어있고아이들이보채면이것을주고달래곤했음. 별같이생겼다해서별사탕이라는이름으로불리었음. 47
< 새끼손가락인생 > 새끼손가락무슨역할을하나? 없 어 도 큰 장 애 가 없 을 듯 한 나 는 애 달 픈 새 끼 손 가 락 인 가? 48
< 알고싶다 > 무 엇 이 생 명 인 가? 생 명 이 무 엇 인 가? 49
< 설국 > 와! 누 가 밤 새 온 산 천 을 지 우 개 로 몽 땅 지 워 버 렸 나? 흰 도 화 지 위 눌 린 연 필 자 국 아 련 하 고 희 미 한 그 림 자 의 그 림 자. 50
< 비누 > 자 신 을 매 일 조 금 씩 헐 어 남 을 감 싸 주 고 더 러 움 을 씻 어 내 어 세 상 을 깨 끗 게 하 는 아 름 다 운 희 생 과 봉 사 이 세 상 에 희 생 없 는 봉 사 는 없 다. 51
< 그러니사람을잘모를수밖에 > 고 택 의 문 지 방 은 반 들 반 들 닳 았 는 데 내 마 음 의 문 지 방 은 아 직 도 각 져 있 네 52
몽당시 몽당연필시 53
< 몽당시 -18> < 일회용 > 신 의 종 이 컵 내 인 생 < 복제 > 육 체 는 몰 라 도 의 식 이 가 능 할 까? < 내세 > 정말? < 소나무 > 잎 사 귀 같 지 도 않 은 바 늘 달 고 버 젓 이 나 무 인 양 행 세 하 는 철 면 피 < 새의노래 > 가 사 내 용 무 얼 까? 54
< 몽당시 -17> < 모퉁이 > 서 로 엇 가 는 너 와 내 가 만 날 수 있 는 곳 < 대단한분 > 자신의직함뒤에 님 자를붙이는사람 < 투명인간 > 그림자마저떠난외로운존재 < 어렵다 > 보 이 는 이 웃 도 사 랑 하 지 못 하 며 보 이 지 않 는 하 나 님 을 사 랑 한 다 고? < 시 > 교 주 도 세 금 혜 택 없 는 막 강 한 종 교 55
< 몽당시부스러기 -16> < 평안 > 저녁밥뜸냄새 < 쌍으로 > 욕 심 을 내 보 냈 더 니 불 만 도 덩 달 아 나 가 버 리 네 < 어떻게될까?> 하 루 를 책 상 다 리 에 묶 어 두 면. < 시나비 > 쓰 지 않 았 는 데 써 지 는 시 손 쓰 기 전 에 살 아 훨 날 아 가 버 리 니 내 손 엔 죽 은 시 만 < 다길이다 > 바람의길본사람있는가? 56
< 어디가길이지?> 길 위 에 서 길 찾 아 헤 매 기 < 내몸 > 소유증명? < 잣향기 > 잣 나 무 한 그 루 입 안 에 가 득 < 신춘문예 > 목 월 과 소 월 예 심 에 서 탈 락 했 단 다 < 독감보다심한 > 나의가을앓이 57
< 몽당시땅콩한줌 -15> < 존경스러운삶 > 남존중할줄을모르는사람도똑같이존중해주는삶 < 감동스런시 > 평 범 함 에 가 려 졌 던 것 을 반 짝 내 비 친 시 < 텃밭 > 열 심 히 씨 뿌 린 채 소 는 보 이 지 않 고 뽑 아 버 렸 던 잡 초 들 만 돋 아 나 니. < 이미 > 발 톱 을 드 러 냈 다 면 무 섭 지 않 다 < 시계 > 겁주려고째려보았는데도아랑곳하지않고그냥계속간다 58
< 아픔 > 살 아 있 다 는 증 거 < 동물 > 먹이처리일방통행호스 < 내블로그 > 외 진 오 두 막 집 < 보험금 > 생 명 보 험 은 사 망 보 험 < 단풍 > 산 불 이 도 시 에 까 지 번 졌 다 다 타 고 앙 상 한 가 지 만 남 겠 지? 59
< 몽당시갈증 -14> < 틈 > 뿌리가바위를감싼다틈을찾아숨을쉰다바위와나무의아름다운동거 바 위 와 바 위 사 이 금 이 간 바 위 틈 이 있 어 야 어 울 려 살 수 있 다. < 고한옥 > 섬돌위에가지런히놓인하얀고무신한켤레 < 오후 > 붓 꽃 이 푸 른 날 개 를 폈 다 뒤 란 꽃 밭 이 온 통 수 런 거린 다 금 붕 어 연 못 은 구 름 조 각 을 꿀 꺽 보 고 있 는 배 롱 나 무 한 켠 에 서 배 시 시 웃 고 있 다. < 초원 > 바 람 이 풀 밭 에 누 우 니 소 나 무 는 푸 른 하 늘 나 는 꿈 을 꾼 다. 60
< 할리 > 퍼 덕 퍼 더 덕 ~ 곧 죽 을 것 같 더 니 신 호 바 뀌 니 뿌 따 다 하 며 냅 다 질 러 달 리 네 < 움직이기 > 걷고뛰고기고튀고꿈틀거리고구르고뒤뚱거리고미끄러지고흐르고날고움직이는방법도참각양각색이네. < 시 > 잘써야만맛일까? 그냥쓰는거지, 뭐. 나름대로정성을들였다면. < 그늘이쉬는곳 > 다 람 쥐 가 파 놓 은 구 멍 그 늘 이 땡 볕 을 피 해 기 어 들 어 가 쉬 고 있 네. < 구걸 > 구 걸 한 관 계 나 재 물 은 오 래 가 지 못 한 다. < 가을 > 혹, 산 다 는 것 놓 치 진 않 았 나? 불 안 의 계 절 61
< 몽당시는셀프 -13> < 서울 > 시골달이 서울달에게물었다 살만하냐? < 좋은나라 > 참 이 슬 일 천 원 우 리 나 라 참 좋 은 나 라 < 시 > 나에게쓰는 일방통행편지 < 발자국 > 걸어온길 지워진발자국이 참으로아름답다 62
< 대상없는 > 그리움이라는 독감에걸렸다 < 해질녘풍경 > 내게우뚝다가선 생소한주위풍경에 안절부절 < 마네킹 > 머리가없어야 롱다리 날씬한아가씨가되나보다 < 감사 > 오늘도 용케살아남았다 63
< 난해 > 시 인 들 이 여 제 발 난 해 를 시 의 수 준 으 로 착 각 하 지 마 라! < 목마르게찾는시 > 삶 의 오 솔 길 끝 에 무 지 개 뿌 리 처 럼 흔 적 없 이 묻 혀 있 는 묵 언 시 64
< 몽당시한타 -12> < 기러기 > 팔 자 좋 은 피 한 여 행 부 럽 구 나. < 빔 > 비 어 서 쓸 모 있 는 그 릇 과 사 람. < 먼시작 > 한 죽 음 은 다 른 생 명 의 먼 시 작. < 낙화 -1> 지 는 것 이 어 찌 꽃 뿐 이 랴 귀 중 한 것 들 언 제 는 나 마 저 도. < 시냇물 -1> 마음껏재잘거려라지금이좋은때니 65
< 겨울강가 > 그 리 움, 바 로 이 런 것 이 로 구 나. < 먼기적소리 > 도 대 체 나 더 러 어 쩌 라 는 거냐? < 선거 > 이전투구의골빈꾼들과매번속는민초들의정기적게임. < 개석식고인돌 > 돌이불이무거워숨이나제대로쉴까? < 공 동 묘 지 > 잔 디 밭 에 벌 렁 누 워 팻 말 하 나 씩 들 고 니 들 무 슨 데 모 하 고 있 는 거니? < 주일 > 교 회 갔 다 왔 으 니 천 국 보 험 은 유 효 하 겠 지? 66
< 몽당시한단 -11> < 꽃샘 > 자 연 도 봄 을 출 산 하 려 면 입 덧 을 심 하 게 하 나 보 다 오늘날씨가고약하다 < 시코카콜라 > 얼 음 같 이 찬 병 뚜 껑 따 운 명 교 향 곡 한 잔 시 원 하 게 마 셨 다 꿈이었다. < 외출 > 차고문닫았나? 레인지껐던가? < 가을매미 > 낙 엽 조 곡 예 행 연 습 < 모퉁이 > 네 가 나 와 만 나 는 곳 너 를 기 다 리 던 찻 집 67
< 평화 > 저 녁 밥 뜸 드 는 냄 새 < 더부룩 > 체하는詩에꽉체해버렸다 < 지하조직망 > 꽃 들 의 일 제 만 세 봉 기 < 신사대주의 > 한 자 는 박 식 외 래 어 는 유 식 일 어 는 망 국 < 노을 > 로 마 아 직 도 불 타 고 있 나? < 선악 > 입장차이 < 번데기 > 해탈수행 68
< 몽당시한줌 -10> < 눈내리는소리 > 작 은 흰 나 비 떼 들 의 날 갯 짓 소 리 < 나목 > 여 름 에 는 그 렇 게 껴 입 더 니 한 겨울 눈 보 라 에 다 벗 고 오 들 오 들 < 세월의강 > 돌 아 오 지 않 는 비 가 역 반 응 < 시 > 축 에 들 려 면 비 릿 한 사 람 냄 새 나 야 한 다 < 몽당시 > 심심풀이땅콩 69
< 시의분류 > 평 자 를 위 한 시 독 자 를 위 한 시 자 신 을 위 한 시 < 사랑이없다 > 붕어빵에붕어없듯이신앙자유에자유없고사랑방에사랑이없다 < 늙음 > 지 문 과 개 성 이 점 점 뭉 개 져 가 는 과 정 < 달 > 꽤 무 거울 텐 데 달 아 맨 실 이 안 보 인 다 < 노병은사라지기싫다 > 모일때마다열번도더들은똑같은군대얘기 70
< 하루, 또하나.> 저 물 녘 썰 물 은 뭍 의 눈 물 71
< 몽당시한꾸러미 -9> < 父 > 남 들 은 돈 잘 버 는 콧 대 높 은 준 마 가 좋 다 지 만 나 는 보 잘 것 없 어 보 이 는 우 리 집 늙 은 황 소 가 젤 로 좋 다. < 좀끼워주면안될까?> 젊은이들이여지난날을들먹일생각은없지만그러나, 나이좀들었다고퇴물취급받고싶지도않소. < 주위에부대낄때면 > 한마리새가되어훌쩍날아가버리자. < 엄살 > 시쓰기고뇌가위장된즐거움인것을예전엔미처몰랐다. < 사랑도, 어려움도, 삶도, 그리고.> 만 났 으 면 언 젠 가 는 헤 어 지 게 마 련 이 니. 72
< 시간듣기 > 나 이 팅 게 일 이 잠 잠 해 지 면 수 탉 과 종 다 리 가 시 간 맞 춰 때 를 알 려 주 는 구 나. < 결혼증서 > 성 희 롱 면 책 권 < 번개 > 금 이 가 더 니 하 늘 이 쩍 깨 져 물 이 샌 다. < 칠월에는 > 산 도 나 무 도 바 람 도 구 름 도 강 물 에 뛰 어 들 어 몸 을 식 히 는 구 나. < 채송화 > 귀여운꼬맹이가날올려다보며방끗. 73
< 몽당시떨기 -8> < 목탁 > 속 비 운 경 소 리 < 종착역 > 얼마쯤남았을까? < 우리남편이라니?> 착 하 게 도 남 편 을 공 유 하 고 있 구 나? < 기적 > 왜 공 연 히 사 람 마 음 휘 젓 노? < 부촌풍경 > 돈걱정하는억만장자의고급레스토랑에서돈더벌려는백만장자웨이터가날라다주는비싼바다가재요리와포도주를신나게즐기며안하무인으로대소하는십만장자. 74
< 쯧쯧 > 어 디 가 나 물 흐 리 는 놈 들 은 꼭 있 게 마 련 < 기차 > 눈이내린다떠나야겠다! < 신앙 > 의지하려는원초적본능 < 세상살이도, 시도 > 욕심을거두면괴로움, 아픔도, 고민도없어지겠지? < 오픈챔피언쉽 - 세인트앤드류올드코스 > 해 안 가 목 초 지 골 프 의 탄 생 지 벙 커 와 러 프 는 골 퍼 의 사 망 지 75
< 몽당시다발 -7> < 열쇠분실 > 영 원 한 침 묵 < 학위 > 정 박 사, 가 짜 학 위 사 는 대 신 아 예 이 름 을 박 사 로 바 꾸 면 훨 씬 확 실 하 고 경 제 적 이 아 닐 까? < 시 > 누 구 마 음 을 베 려 고 그 리 도 열 심 히 칼 을 갈 고 있 나? < 나의광복절 > 나 라는굴레에서해방되는날 76
< 겨울 > 여 인 의 밍 크 코 트 를 위 해 서 도 꼭 필 요 한 계 절 < 나 > 나 빼 면 세 상 니 들 쥐 뿔 도 없 다 < 내유령 > 이순간도내려다보고있구나 < 젊은날의욕정 > 괴 로 워 야 수 의 울 음 을 밤 새 울 었 다 < 그래 > 이 런 들 어 떠 리 저 런 들 어 떠 리 어 차 피 뜨 내 기 인 걸 < 주여 > 시 를 주 시 기 전 에 맑 게 비 치 는 호 수 를 우 선 먼 저 주 소 서 77
< 몽당시 -6> < 해 > 붉은피를토하며땅끝벼랑으로투신하자세상은어두워졌다. < 만유인력 > 뒤 에 서 미 는 정 체 는 과 연 무 얼 까? < 삶은달걀 > 맞 다 깨 지 기 쉽 다 삶 지 않 으 면. * 삶 이 란 달 걀 같 이 생 명 이 지 만 깨 지 기 쉽 다, < 바람부는날 > 풀 과 나 무 들 이 바 람 따 라 가 겠 다 고 몸 부 림 앙 탈 < 섬 > 닻 내 리 고 바 다 한 가 운 데 떠 무 엇 을 하 고 있 니? 78
< 우물 > 그 리 운 물 냄 새 아 니, 노 깡 에 낀 매 캐 한 이 끼 냄 새 < 식수의변천 > 샘 물 우 물 물 펌 프 물 수 돗 물 플 라 스 틱 병 물 다음은? < 삶 > 자 주 빨 아 햇 볕 에 널 어 말 려 신 선 한 공 기 냄 새 가 나 면 좋 겠 다. < 올오아낫싱 > All 혹은 Nothing ( 왜같은뜻을다른말로할까?) <2010 월드컵 > 남 아 들 의 공 차 기 축 제 * 남 아 공 에 서 월 드 컵 대 회 가 열 렸 습 니 다. 79
< 몽당시 -5> < 추억 > 돌아오면지겨위지는그리움 < 양 말 > 살 다 보 니 이 혼 당 해 항 상 한 짝 < 두눈 > 평 생 마 주 보 지 못 하 는 숙 명 의 부 부 < 실력자 > 도 덕 과 법 의 차 명 주 인 < 사람 > 자 연 은 정 직 하 다 그래서좋다 80
< 명상 > 몽 상 이 나 멍 상 이 나. < 물총새 > 장 총 멘 인 민 군 소 년 병 사 < 북소리 > 껍 질 의 처 절 한 절 규 81
< 처세술 > 겁 나 는 不義에 는 너 그 럽 게 만 만 한 善에 는 무 자 비 하 게 < 싸움소 > 사 람 귀 신 들 려 골 수 병 든 온 순 82
< 몽당시 -4> < 무식 > 감 추 려 고 추 상 화 앞 에 서 고 개 를 끄 덕 였 다 < 중력의법칙 > 중 력 장 에 오 래 머 물 면 높 이 가 넓 이 로 변 환 * 나 이 들 수 록 키 는 줄 고 옆 으 로 만 퍼 진 다. < 의식 > 항 상 비 몽 사 몽 현 실 같 은 꿈 꿈 같 은 현 실 < 네잎클로버 > 육 손 이 도 행 운? < 동시만개 > 비 밀 지 하 연 락 망 83
< 개구리소리 > 표 기 안 되 는 난 해 시 < 다투지않는대화법 > 아리아로대꾸하면누가다투려할까? ( 미친놈하겠지.) < 에누리 > 무 엇 에 나 에 누 리 하 는 우 리 민 족 한 을 에 누 리 하 면 안 될 까? < 대화 > 말 없 이 말 하 고 싶 은 데. 84
< 몽당시 -3> < 시집 > 두번째부터출간하기로했다첫번시집만한시집을내는시인이없다기에 < 도로 > 타 이 어 들 이 대 열 지 어 구 보 행 군 < 생명의크기 > 박 테 리 아 날 벌 레 개 구 리 인 간 코 끼 리 대 왕 고 래 세 쿼 이 아 트 리 < 생명의길이 > 하루살이의하루사람의백년세쿼이아의오천년 < 꽃색깔 > 꽃 나 무 는 어 두 운 흙 속 에 서 물 감 을 잘 도 골 라 낸 다 85
< 흙탕물 > 흙탕물이흙을거치면맑은샘물이되네 < 아침부터?> 이 른 아 침 새 소 리 요 란 아 침 도 전 에 짝 짓 기 부 터? < 맹신자 > 불 빛 에 날 아 들 던 날 벌 레 들 아 침 에 모 두 창 밖 에 죽 어 있 네 < 이사 > 차사고는집에서 5 킬로반경내에서일어난다기에 5 킬로밖으로이사하기로했다 86
< 몽당시 -2> < 들꽃 > 사랑하기에집에들였더니 말없는죽음으로자유를택하는구나! < 자식 > Your baby My maybe < 열사 > 불 의 에 비 등 점 이 낮 은 바 보 < 겨울 > 악 역 하 느 라 수 고 했 다 이 제 그 만 쉬 거라 87
< 시인 > 정 직 한 시 는 정 직 한 마 음 에 서 < 똥 > 루이뷔똥도똥은똥이다 < 확률 > 시 에 서 는 확 률 이 통 하 지 않 는 다 < 챔피언 > 아 니 카 도 오 초 아 도 * 어 거지 로 졸 작 을 시 장 에 내 는 몇 관 록 파 시 인 들 이 본 받 아 야 할 스 승 하 기 야 시 니 어 투 어 의 잭 니 콜 라 우 스, 톰 왓 슨 도 있 지 만. * 최고의전성기에은퇴한여성골프챔피언들. 88
< 몽당시다발 -1> < 시간 > 쉬지않고時의바다로, 흘 러 모 이 는 곳 우 주 허 공 일 까? 오 늘 을 흐 르 게 하 는 중 력 의 정 체 는? < 벚꽃 > 花山花海떼로공격 두 손 들 고 하 앙 ~ 보 옥! < 금문교 > 긴술드리우고바다에우뚝선붉은殘影한쌍의겹기둥 89
< 은퇴 > 허 무 한 도 태 인 가? 바 라 던 보 상 인 가? Total: 210 편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