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로 본 국내 MCN 사업자들의 중국 진출,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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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실시간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로 본 국내 MCN 사업자 들의 중국 진출, 과연? 실시간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로 본 국내 MCN 사업자들의 중국 진출, 과연? *본 글은 외부 필진의 글로 미디어자몽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글/김대건 기회의 땅, 중국으로 한국 MCN 시장은 2015년부터 가파르게 성장하며 MCN 협회까지 생겨났다. 언론에서도 주목하기 시작했고, 관 련 기사가 하루에 수 십 개가 넘게 쏟아져 나왔다. 이런 화려한 조명 속에서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한국의 MCN 시장은 파이 자체가 작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화가 어렵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때문에 지리적으로 유리하고, 한 류 콘텐츠를 성공한 경험이 있는 중화권 국가를 먼저 타깃으로 한다는 것이 MCN 회사들의 공통 전략이었다.

MCN 협회의 초대 협회장에는 이성학 CJ E&M 미디어 솔루션 부문장이 선임됐다. (자료 : MCN 협회 홈페이지) 한국의 모든 산업은 중국을 타깃으로 한다. 시장의 규모 자체가 한국과 다르고, 비슷한 문화권과 지리적인 이점 때 문에 다른 국가들에 비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이는 미디어 산업도 다름 아니다. 한 국의 방송 콘텐츠는 예능 아빠 어디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부터 최근 태양의 후예 까지 모두 중국에서 성공한 콘텐츠이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 흥행한 것은 한국의 문화 콘텐츠이지만,직접적인 수익을 가져 간 것은 대부분 스트리밍 플랫폼 회사와 판권을 수입한 중국의 사업체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별에서 온 그대를 수입한 아이치이는 약 300억 원의 광고 수익과 동영상 전송으로 인해 광고 수익의 50배 이상을 거두 었지만, 제작사가 직접적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회당 2천 5백만원이 전부이다. 이처럼 중국은 미디어 산업에 있어 매우 매력적인 시장임이 분명하지만, 그만큼 명과 암이 공존하는 시장임에 분명하 다. 그렇다면 다시 돌아와, MCN 산업에 있어 중국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본고는 이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그 리고 잠재한 위협요인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것이 본고의 목적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개인 크리에이터의 진 출이 활발하지만, 국내 언론에서 다룬 적이 없는 실시간 방송 스트리밍 분야의 중국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알아보았 다.

아이치이에 온라인 배급 중인 태양의 후예 (자료 : 아이치이 홈페이지 캡쳐) 매력적인 파이, 슈퍼 차이나 국내 굴지의 MCN 사업자들이 중국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려고 하고, 타깃으로 삼는 데는 어떤 배경이 있을까? 배 경에는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중국의 4G망이 있다. 중국의 4G망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설치되기 시작했지만, 2015년 중국 공업정보화부 발표에 따르면 이용 인구가 3억 5,600만명을 이미 돌파했다. 실제로 CNNIC에 서 발표한 통계자료를 보아도, 모바일을 통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 비율이 늘어났다. 한국 MCN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한 것도 4G망 보급이었다는 것을 떠올려보면, 중국 또한 MCN 산업의 장밋빛 미래가 펼쳐져 있는 듯 하다.

자료 : CNNIC, Statistical Report on Internet Development in China (34th 36th) 중국의 실시간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들 그렇다면 본고에서 다루고자 하는 실시간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어떠할까? 후야TV부터 최근 런칭한 판다TV 까지 6개의 플랫폼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었다. 하지만 아래의 자료화면들을 보아 알 수 있듯이 플랫폼의 디 자인이 놀랄 만큼 흡사하다. 제공되는 서비스 품질 또한 거의 유사해, 각 사업자들은 팬덤이 형성된 유명 크리에이 터들을 섭외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후야TV (http://www.huya.com/)

후야TV는 과거 KooTV(구. GE Entertainment)의 이적 등 한국의 프로게이머들을 공격적으로 스카 우트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YY Inc의 생중계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후야TV의 경우 2008년 YY 클라 이언트를 통해 시장을 선점한 기업인 만큼, 경쟁력 있는 크리에이터가 많이 포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도 우TV에 이적한 크리에이터 Xiaozhi의 경우 이적료만 2천만 달러(약 233억원)에 달했다. 시장을 먼저 선 점하고, 경쟁력 있는 유명 크리에이터들을 많이 보유했지만, 최근에는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주춤하고 있는 추 세이다. 지난해 3월 YY Inc의 회계 보고서에 따르면,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크리에이터 스카우트로 인 해 9천만 위안(약 161억원)의 순손실을 본 상태이다. 또한 트래픽 조사기관인 Alexa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 전체 내 트래픽 점유율 또한 237위로 업계 후발 주자인 도우TV(56위)에 크게 밀리고 있다. 하지만 도우TV 의 공격적인 투자에 YY Inc 또한 2015년 한 해에만 7억 위안(약 1,252억원)을 투자하며, 점유율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우TV (http://www.douyu.com/)

도우TV의 전신은 AcFun이라는 VOD 기반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사이트이다. 도우TV는 미국 IT 전문 VC업체인 세콰이어 캐피털(Sequoia Capital)에서 3백만 달러(약 35억원)와 2천만 달러(약 232 억 원)을 두 차례 투자 받아, 2015년 1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우TV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 하고 중국의 3대 실시간 방송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었고, 하루 페이지 뷰는 작년 기준 3천 9백만에 달했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업계 선두주자 후야TV의 TOP 6 크리 에이터 6명을 6천만 위안(약 107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시는 것과 같은 공격적인 행보 덕분이었다. 판다TV (http://www.panda.tv/)

판다TV는 가장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최고 부호 완다그룹 총수 왕젠린의 아들 왕쓰총이 경영하는 미디어 그룹 바나나 프로젝트 소속이라는 점에서 조명을 받아왔다. 바나나 프로젝트는 한국에도 EXID와 티아라의 계약을 추진한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특히 판다TV의 경우 2015년 7월 2천만 위안(약 35억원)의 자본 출자로 상 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런칭 이전부터 한국을 포함한 중국의 인기 크리에이터들에게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영입에 힘쓴 것으로 유명하다. 그 결과 가장 늦은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Alexa에서 발표한 트래픽 랭킹의 실시간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 분야에서 2위에 안착할 수 있었다. 이는 시너지 효과를 위해 E-sports 구단을 창립하고, 스포츠 채널 LeTV를 함께 경영하는 왕쓰총의 사업적 감각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후오마오TV (http://www.huomaotv.cn/)

후오마오TV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게임/스포츠 전문 스트리밍 웹사이트 Mars TV의 자회사이다. 지난해 7월 마르스TV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의 천만 달러(약 116억원) 투자 유치에 이어, 1억 위안(약 178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후오마오TV는 게임/스포츠 전문 스트리밍 업체인 모회사의 영향을 받아, E-sports 분야에 있어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매일 천만의 유저가 이용하고, 지난 상하이 아시아 챔피언쉽 오프라인 경기에 2만명의 관객을 동원할 정도로 영향력 있는 Dota2에 대한 권리를 퍼펙트 월드(Perfect world)로부터 제휴 받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아프리카TV와 업무제휴를 통해, 대국민 스타리그 콘텐 츠를 중국어로 생중계하는 이원 방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게임에 특화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후오마 오TV의 행보로 이해할 수 있다. 기타 시장 점유율이 높은 다른 두 업체로는 롱주TV와 장치TV가 있다. 롱주TV는 텐센트게이밍 플랫폼 TGA와의 합작 서비스이며, 텐센트에서 배급하는 모든 게임에 대한 비즈니스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을 독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 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제공하는 서비스 중에 상당 수가 E-sports 중계이다. 롱주TV의 2015년 한 해 투자 규모는 1억 위안(약 178억원)이다. 마지막으로 장치TV는 Haofang과 CGA 게임 플랫폼을 통해 게임 산업의 선두주자가 된 저장 일보 미디어 그룹 의 자회사이다. 특히 2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게임 플랫폼에 기반한 서비스 제공은 롱주TV와 장치TV만의 특 화된 장점이다. 이처럼 중국의 실시간 방송 스트리밍 시장의 규모는 2014년부터 공격적인 투자들로 인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또 한 시장의 화두는 경쟁력 있는 크리에이터를 영입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제시하는데 아끼지 않는다는 데 있 다. 이는 한국의 크리에이터들에게도 해당되는 데, 한국의 프로게이머들, 유튜버, 아프리카 BJ들과 같은 크리에이 터들에게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국내 MCN 사업자 트레져헌터가 판다TV와 업무 제휴를 맺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동접 30만 명의 시청자를 가진 한국 크리에이터 도파 중국의 러브콜을 받고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중국 현지 진출을 했지만, 그 중에서 두곽을 나타내는 것은 아마추어 LOL 게이머 도파이다. 후야TV의 기획 콘텐츠로 첫 진출 후, 최근 평일 새벽 기준 30만 명의 동접 시청 자(팔로워 175만명)를 기록하며 전무후무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도파의 콘텐츠로는 한국의 아프리카 BJ들과 마 찬가지로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방송이지만, 개인 통역사가 시청자와 크리에이터의 소통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것이 특 이점이다. 도파의 후야TV 방송 캡처 화면 (http://www.후야tv.com/90888dopa) 이처럼 플랫폼에서는 크리에이터들에게 개인 통역사를 붙여줄 만큼, 한국의 인기 크리에이터들을 영입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게임 분야 이외에도 보이는 라디오 방송을 하던 레이싱 모델 출신 BJ 박가린은 YY 플랫폼에서 본 격적으로 중국 활동을 시작했고, 판다TV의 판다걸로 선발된 레이싱 모델 출신 안젤라도 판다TV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인지도에 비해 아직 도파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위협요인들 이처럼 중국의 매력적인 시장 규모에 끌려 중국 진출을 결심하고, 많은 크리에이터가 활동을 시작했지만 가시적인 성 과를 보이고 있는 곳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성공을 가로막고 있는 것일 까? 1) 언어장벽에서 오는 문화적 거리감

중국에서 인기리에 활동 중인 여배우들 : 장서희, 채연, 장나라, 추자연 (출처 : 장서희 트위터, 채연 인스타그램, 장나라 인스타그램, JTBC) 크리에이터들이 밝힌 가장 큰 위협 요인은 언어장벽이었다. 중국에서 활동을 결심하거나 고민 중인 대다수의 크리에이 터가 중국어에 능통하지 않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혹자들은 장나라, 유승준, 추자연과 같은 한류스타의 성공들을 보며, 크리에이터의 언어장벽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기존에 성공한 연예인들의 경우 대부분 사전 제작되는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성공한 케이스이 다. 대본을 외우고 발음을 교정 받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환경이 제공되었지만, 실시간 방송의 경우 사정이 다 르다. 유튜브와 같이 사전 제작을 통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방송은 시청자들과의 교감이 가장 중요한 데,

이는 단순히 통역사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또한 단기간에 유창한 언어 구사실력을 가지더라도, 다른 문화권의 감성을 깊게 이해하여 교감을 이끌어 내기란 쉽지 않다. 특히 언어장벽은 게임보다는 보이는 라디오, 즉 여캠 방송을 진행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당면한 문제이다. 게임의 경우 비언어적인 콘텐츠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이 가능 했기 때문에 도파의 성공이 가능했지만, 보이는 라디오는 언어적인 콘텐츠가 가장 중요한 콘텐츠이기에 언어장벽이 더 문제가 된다. 2) 시장의 불확실성 둘째로 중국의 불안정한 온라인 비디오 시장 상황이 국내 MCN 사업체들의 걸림돌이다. 중국의 실시간 방송 시장규 모는 한국에 비해 크지만, 중국 내의 다른 온라인 비디오 시장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다. CNNIC의 통계에 따 르면 중국 온라인 비디오 시장은 주로 국내/외의 TV 프로그램 스트리밍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체적으로 중국에 서는 인기 TV 프로그램을 TV 수상기를 통해서 보는 인구 비율이 14.9%로, 온라인 창구가 38.8%인 것에 비해 매우 낮다. 이처럼 중국의 온라인 비디오 시장은 TV 스트리밍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래의 온라인 비디오 소비 행태 조사 통계를 보아도, 실시간 방송 관련 콘텐츠의 이용 비율은 한 자리대로 미미한 수준이다. 한국과는 반대의 상황인 것이다. 한국의 경우 모바일 유저가 한달 평균 가장 오래 이용하는 영상 서비스는 아프리카TV이다. KOCCA의 통계에 따르면 유저들은 한달 평균 12시간 가량 아프리카를 이용하며, 이는 유튜브가 평균 4시간인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이는 한국의 모바일 유저들이 실시간 방송에 대한 몰입도나 충성도가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와 같이 안정된 시장 상황을 가진 한국과 다른 불안정한 점유율도 공격적인 국내 MCN 회사의 진출의 걸림돌이라 할 수 있다.

자료 : CNNIC, 35th Statistical Report on Internet Development in China 3) 중국의 미디어 산업 규제 셋째는 국내 방송 콘텐츠 제작 업체가 겪었던 정부 규제가 위협요인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 방송 콘텐츠 모 두를 광전총국에서 사전 심사를 하고 시장에 배급한다. 이는 자국내의 콘텐츠 산업 보호를 위해, 세계에 유례 없는 규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2014년에는 온라인 해외 영상 저작물 관리규정을 제정해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 배급되는 방송 콘텐츠의 경우에도 허가증을 발급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 이를 보면 실시간 방송 스 트리밍 시장을 포함한 MCN 시장에 언제 규제를 가해도 이상하지 않아 보인다. 특히 국내의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일련의 사건들이 중국에서 발생했을 경우, 어떤 강한 규제가 이루어질지도 알 수 없다. 이처럼 유일무이한 중국의 미디어 산업 규제 정책은 국내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할 때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몰라, 큰 위협요인이라 할 수 있 다.

평일 저녁 8시 기준 5만 여명의 시청자를 보유한 중국의 크리에이터 (자료 : 방송 개인화면 캡처) * 자료화면은 본 기사의 논조나 내용과 관계가 없습니다. 조심스러운 크리에이터와 두려워하는 BJ들 이와 같은 위협 요인 때문에, 사전 제작 콘텐츠를 제작하는 국내의 유명 크리에이터들은 에이전시를 통해 중국 진출 욕심을 내지만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이다. 특히 실시간 방송 스트리밍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은 언어장벽에서 오는 어 려움으로 인해 상당수 실패하거나, 진출을 꺼리는 분위기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중국의 실시간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은 한국의 MCN 사업자들 뿐만 아니라, 모델 에이전시까지도 끊임없이 접촉해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 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모델 구인/구직 사이트에 중국 활동을 원하는 크리에이터 구인 글이 심심찮게 올라온다는 점 이다. 실제로도 현재 모델/홍보 에이전시를 통해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델 출신의 크리에이터가 상당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경우 대다수가 소통 중심의 방송 보다는, 언어장벽을 타파하기 위해 시각적으로 자극적인 방송을 진행 하고 있었다. 콘텐츠의 경중과 질을 따지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이와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경우 크리에이터의 중 국 진출이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중국의 시청자들에게 국내 크리에이터 전체에 대한 이미지의 고착화가 진행될 수 있다는 위험도 뒤따른다.

모델 에이전시 카페에 올라온 실제 구인 글의 캡처 화면 지금까지 본고가 다룬 것처럼 중국의 실시간 방송 스트리밍 시장은 파이의 크기 측면에서 분명 매력적인 시장임에 틀 림없다. 사전 제작 콘텐츠를 유통하는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과 달리, 실시간 방송 스트리밍 시장에서는 언어장벽과 문화적 거리감을 타개할 수 있는 그런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것이 쉽지는 않다. 언어장벽에서 오는 한정적인 콘텐츠 제작 환경 때문에, 선정성에 더 기대거나 자극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모든 크리에이터들이 지양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특히 여성 크리에이터들의 경우는 악성 루머에 휘말리지 않도록, 콘텐츠의 내용이나 수위에 보다 신경 을 써야할 것이다. 일어나서도 안되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크리에이터들이 최근 일어난 모 방송 플랫폼의 유 명 크리에이터의 성상납 스캔들과 같은 악성 루머를 중국에서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강한 윤리의식이 필요할 것이다. 참고자료 통계 출처 : CNNIC, Statistical Report on Internet Development in Chin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디어자몽] 글/ 김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