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사 오늘날의세계는더이상개별국가단위가아닌전세계가함께호흡하는글로벌시대로접어들었습니다. 한때국제원조의수혜국이었던한국은그동안의눈부신경제성장을바탕으로원조기여국으로그위상이바뀌었고 G20 정상회의를유치하기에이르렀습니다. 중요한것은비단이것뿐이아닐것입니다. 국제문화교류활성화를통해세계에기여하는한편우리나라국가브랜드를제고하기위한한국의노력역시시작되었으며문화동반자사업은그좋은예입니다. 쌍방향문화교류를통하여긍정적한류를형성하기위해 2005년에출범한문화동반자사업이현재사업중반기에들어섰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그동안의일회성 단기성사업으로는문화적차이를바로이해하거나 동반자관계구축 을기대하는것은어렵다는것을인식하고, 지속적인안목과장기적인호흡을가지고동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 한류가세계에뿌리를내릴뿐만아니라, 문화를통한 함께살기 의기틀을마련하는데노력하고있습니다. 이러한의미에서출범 5 년차에접어든문화동반자사업을통해국제문화교류의현주소와전망을짚어보고, 향후동사업의활성화방안에관한담론의장을제공하고자합니다. 부디참석하셔서더욱풍부한문화의상호 작용을경험하시기를기대합니다. 2010년 10월 7일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정갑영
프로그램일정 사회자 ( 좌장 ) 김철수 전, 재외동포재단전문위원 시간내용 13:30~14:00 30 등록 14:00~14:15 15 개 회 인사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발제 1 정우용 KOICA 지역정책부장 국제협력과국제문화교류 14:15~15:30 75 발제 2 홍기원 숙명여자대학교정책 산업대학원교수 출범 5 년, 문화동반자프로그램의현황과과제 발제 3 김세훈 상명대학교문화예술경영학과교수 국제교류사업으로서의문화동반자사업의전망과기대 15:30~15:50 20 Coffee Break 15:50 16:00 10 초청발표 라니아오스만 2008 문화동반자사업참가자 문화동반자프로그램참가의의 토론원종선 아리랑 TV 글로벌마케팅팀장 16:00~16:45 45 윤금진 국제교류재단문화예술부장 박 희 서원대학교사회교육학과교수 16:45~17:00 15 종합토론및질의응답
목차 발제 1 국제협력과국제문화교류 1 정우용 KOICA 지역정책부장 발제 2 출범 5 년, 문화동반자프로그램의현황과과제 13 홍기원 숙명여자대학교정책 산업대학원교수 발제 3 국제교류사업으로서의문화동반자사업의전망과기대 29 김세훈 상명대학교문화예술경영학과교수 초청발표문화동반자프로그램참가의의 37 라니아오스만 2008 문화동반자사업참가자 토론 원종선 아리랑 TV 글로벌마케팅팀장 43 윤금진 국제교류재단문화예술부장 49 박희 서원대학교사회교육학과교수 55
발제 1 국제협력과국제문화교류 정우용 KOICA 지역정책부장
국제협력과국제문화교류 - 문화동반자사업과문화분야 ODA 추진과의연계 - 정우용 KOICA 지역정책부장 1. 공적개발원조 (ODA) 와문화 1) ODA 의개념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따르면, 공적개발원조란중앙및지방정부를포함한공공기관이나이를집행하는기관 이개도국및국제기구에제공한자금의흐름 (Resource Flows) 이며각각다음의조건을충족하여야한다. o 중앙정부와지방정부를포함한공공부문또는그실시기관에의해개발도상국, 국제기구또는개발NGO 에공여될것. o 개발도상국의경제개발및복지증진에기여하는것주목적일것. o 차관일경우, 양허성이있는 (concessional) 재원이어야하며증여율 (Grant Element) 이 25% 이상이어야할것. o 개발원조위원회수원국리스트에속해있는국가및동국가를주요수혜대상으로하는국제기구를대상으로할것. ( 출처 : OECD/DAC) 상기 OECD DAC 지침에따르면박물관, 도서관, 예술또는음악학교, 스포츠훈련시설지원과같이개도국역량강 화지원은 ODA 로분류되지만콘서트투어또는운동선수들대회참가지원등단발적지원은 ODA 에서제외된다. 또한문화지원프로그램의주된목표가공여국의문화를전파하는것역시 ODA 에서제외된다. 국제협력과국제문화교류 3
2) 문화의개념 문화는매우광범위한의미를포괄하고있어명확히그개념을정의하기어렵다. 2001 년 UNESCO 세계문화다양성선언및 The World Commission on Culture and Development에따르면, 문화는 한사회의독특한정신적 물질적 지적 감성적특성들의총체를아우르는삶의방식 (a way of life) 이라고정의할수있다. 3) 개발과문화 문화는변화의원동력이자개발의핵심요소이다 (UNESCO, Power of culture for Development). 첫째, 문화는인적자원개발의중요한요소이다. 즉, 문화상품생산관련기술이나예술형태로전달되는지식을개발 하고문제해결능력과창의성을기른다. 또한, 자부심, 존엄성, 자신감과같이존재에대한긍정적인식을심어준다. 둘째, 문화는사회정치적자원을개발한다. 대체로예술형태의문화나창의적표현, 전통적지식이사회속에서 실행되므로문화활동은시민사회에대한참여를수반한다. 문화활동은토론의기회와표현을위한장을제공하고, 예술가들은사회부정의, 불평등을고발하는목소리를내고비판적사고를촉진한다. 셋째, 문화는또한일자리와소득을창출하는강력한경제적개발동력이다. 음악, 출판및관광과같은문화사업들은경제성장을위한막대한잠재력을보유하고있다. 미디어산업역시기자로부터신문배달원에이르는광범위한일자리를창출하고광고, 시장정보제공등을통해타분야의경제적이윤창출을증폭시킨다. 이와같이문화에대한지원을통해상기자원들을개발함으로써빈곤감소를가능케하는구조적변화를이끌어낼수있다. 유무형문화재는지역사회내가용한물자와기술을이용함으로써대규모자본투입을필요로하지않으며, 소액금융을통해여성과같은사회적약자에게도경제적이익창출을가능하게한다. 문화의경제적기여사례 ㅇ말리의문화분야는고용의 5.8%, 국민총생산 (GDP) 의 2.4% 차지함ㅇ콜롬비아의전통공예품은연간 4억불의수입을가져오며, 동분야의근로자들은소득이약 4배증가 ($140 $510) ㅇ모로코관광사업국민총생산 (GDP) 의 6.5% 를차지하며전통공예품생산은국민총생산 (GDP) 의 19% 를차지함ㅇ과테말라문화산업성장률은연간 7.3% 로다른산업보다매우앞서며, 고용의 7.14% 를책임짐. 4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2. 문화분야 ODA 사업현황 1) KOICA 가. 문화유산보존및관리 캄보디아시엠립우회도로건설, 포장, 연장사업 2003 년앙코르와트가위치한시엠립지역의도로가유적지를관통하여유적지훼손이심각한문제로캄보디아정부는이를대체할우회도로건설사업을한국정부에요청하였다. 이에 KOICA 는 05년- 06 년도에 대한민국-캄보디아우정의도로 로명명된우회도로를개설 ( 사업비 160 만불 ) 하였다. 이후 08년- 09 년도에는도로포장사업 (430 만불 ) 을실시하였고 10-12 년도우회도로연장사업 ( 사업비 920 만불 ) 을추진하고있다. 더불어전문가파견및연수생초청사업을통해사업의효과를제고하였다. 동사업실시의성과는다음과같다. - 지역주민및공사차량의본도로이용증가를통해기존유적중심지통과교통량이줄어앙코르유적훼손감소 - 유적지내교통흐름감소로쾌적한관광여건조성및이로인한관광객유입증가 - 앙코르유적주변관광도로의기능향상으로관련산업촉진및경제발전을통한주민빈곤감소기대 동시에 KOICA 는아시아나항공과함께진행한민관협력사업 (PPP) 으로서캄보디아친환경태양광가로등설치사 업을실시하는등앙코르와트유적지킴이의역할을지속하고있다. 국제기록문화유산관리과정 ( 연수생초청 ) KOICA 는아시아각국의국가적차원의기록관리에대한인식변화와관심증가추세속에서우리의선진화된기록관리체제및운영노하우를전수하고자국제기록문화유산관리과정연수사업을실시하고있다. 매년각국국가기록보존소및기록관리기관소속중간관리자급또는실무자급공무원을대상으로국가기록원에서연수를진행하며우리나라의다양한기록관리기법과제도를소개하고있다. 나. 문화자료디지털정보화 이집트문화재청유물전산화사업 KOICA 는이집트유물의체계적인관리를통해관광소득을증대하고양국간교류활성화에기여하고자 2007-2009 년이집트내문화유물의등록, 보전및보호를효율적으로추진할수있는정보센터구축하였다 ( 사업비 200 만불 ). 또한, 사업효과제고를위해컴퓨터분야봉사단원 1명및전문가를파견하고운영자과정연수생초청사업을실시하였다. 이를통해유물정보의체계적인디지털관리, 이집트문화재청 (SCA: Supreme Council of 국제협력과국제문화교류 5
Antiquities) 의정보화수준향상, 이집트문화사업의국제경쟁력강화등의성과가예상된다. 콜롬비아역사자료전산화사업현재콜롬비아는마약과게릴라의이미지를타파하고라틴문화의전당으로탈바꿈하고자여러문화정책을표방하여추진해오고있다. 국립은행의본격적문화예술투자가이루어진 2002 년부터시작하여 2010 년콜롬비아문화예술부분국가예산은무려 713% 나증가한상황이다. 그러나여전히예산부족으로충분한사업을수행할수없었던바, 2009 년콜롬비아문화부 (Ministry of Culture) 는국립도서관 (National Library) 의역사자료전산화및보존기술역량사업의지원을우리정부에공식요청하였다. 이에 KOICA 는 2010-2011 년콜롬비아문화역사자료에대한 DB 기반확보, 사료보존시스템의현대화, 역사정보에대한빠른접근성확보를목표로역사자료전산화시스템지원및구축, IT 인프라개선, 전문가파견및연수생초청사업을통한역량강화등을실시하고있다 ( 사업비 100만불 ). 동사업은주재국정부의주요국책과제로지원필요성이매우높으며, 수원기관에서추진해온문화사업과연계되어원조의효과성을제고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또한, 수원기관의역사자료보존관리역량을강화함으로써세계문화유산보존에기여하고, 발전된 IT 기술을활용하여콜롬비아의주요국책사업에기여함으로써궁극적으로우리나라의위상제고및콜롬비아와의협력강화에이바지할것으로예상된다. 다. 문화콘텐츠개발 UNCESCO TV 다큐멘터리제작과정 ( 연수생초청 ) KOICA 는 1991 년설립이래 2005 년까지국제기구공동연수의일환으로 UNESCO 회원국방송인초청연수를실시하였다. 구체적으로매년한달간한국방송공사에서디지털카메라촬영및넌리니어편집기술실습등을통해단편다큐멘터리를직접제작하도록하였다. 그결과, TV 다큐멘터리제작기법습득을통해우수프로그램제작능력을향상시키고방송제작을질적으로개선하는성과를달성하였다. 라. 관광개발및마케팅 페루꼬라오지역개발사업 (2010-2011/100 만불 ) 페루쿠스코 (CUSCO) 지역의작은시골마을인꼬라오 (CCORAO) 에서한국해외봉사단프로젝트사업으로 2004 년마을주민들로부터기증받은 5000 평의부지위에관광단지화를위한도예학교를설립하여교육장, 전시판매장및가마실그리고관광객들을위한휴게시설등을설치하였다. 도자기학교는지속적으로해외봉사단사업에의해성공적으로운영되어, 현지에서는 도자기마을 로의정체성을확보하고, 도자기제작및판매를통해소득창출에기여하여왔다. KOICA 는이후이곳의주민소득증대를위해추가적으로도자기전시장을확충하는사업을진행하고있다. 6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관광개발정책및마케팅전략과정 ( 연수생초청 ) 동공동연수는한-싱가포르공동연수과정중의하나로 KOICA 는 1995 년부터 2002 년도까지총 28개연수과정에 515 명을초청하였다. 주로아시아지역국가들의관광개발현황과앞으로의추진방향에대한의견교환, 관광개발과관련된이론강의, 강의주제에부합하는우수개발지역직접방문등을실시하였다. 아울러아시아지역을대표하는관광국이한자리에모여자국의경험과노하우를공유하고, 우리나라의뛰어난관광자원을자연스럽게소개하는계기를마련함으로써한국의관광산업진흥에도크게기여하였다고평가된다. 카자흐스탄관광산업진흥마스터플랜수립사업 (2007 년-2008 년 /100 만불 ) 카자흐스탄은관광자원은많으나관광산업분야의개발이미약한실정이므로카자흐스탄관광체육부는한국의관광개발경험을전수받고자하였다. 이에 KOICA 는카자흐스탄의국내관광활성화및경제발전을위한관광산업진흥마스터플랜수립을목표로관광정책, 개발, 시스템영역전문가파견, 연수생초청및공동세미나를실시하였다. 우즈벡전통문화보존을통한관광지원 KOICA 는우즈베키스탄호레즘주관광청에봉사단원을파견하여우즈벡의전통문화를보존하고이를관광자원으로활용하는협력사업을실시하였다. 특히우즈베키스탄히바시 ( 市 ) 에서 고대호레즘문화축제 행사를지원하였다. 명승지로알려져있는이찬칼라옛도시광장에서열린이행사는우즈벡노래와춤, 새며느리인사, 아기요람에눕히기, 부녀자의수건두르기 전통예식과 쿠라쉬 라는우즈백전통씨름, 양과수탉놀이싸움, 줄타기, 인형연극, 광대와방랑자 데리비쉬 의출연, 우즈벡전통도자기, 카펫, 악기, 옷, 옷감전시회등으로구성되었다. 한편, " 사마르칸트 " 에파견된한국어봉사단은현지한국어수학학생들과 " 사마르칸트 " 안내책자를만들어비상업적배포를하고, 사마르칸트외국어대학한국어과의교재로활용하였다. 마. 문화보급및교육 몽골게르촌청소년문화센터사업 (NGO 지원사업 ) KOICA 는도시빈민과청소년들을위한교육 문화인프라를지원하고, 지역사회의구심점을마련하여공동체의식을증대시키고자, 한국의 NGO 인지구촌공생회와협력하여게르빈민지역에청소년센터건립및교육문화프로그램운영 ( 도서관운영포함 ) 사업을실시하였다. 도시빈민청소년들에게쉼터, 배움, 도서및문화생활의다목적공간을마련하는한편, 몽골대학생들과의자원봉사연계를통해교육및문화프로그램의지속성을확보하고몽골대학생들의빈곤지역에대한관심증진및자원봉사정신을함양하는성과를거두었다. 국제협력과국제문화교류 7
바. 문화교류 한국어연수과정 ( 연수생초청 ) 한국어과정은한국어와한국문화에대한폭넓은이해를통해우리나라와참가국간문화교류증진에이바지하고, 투자, 무역, 관광등각산업분야에서요청되고있는개도국의한국어교육수요에부응하는한편, 세계속의친한인맥을구축하기위해운영되고있다. OECD DAC 통계지침상외국어교육은개도국인적자원개발분야에포함되어있으며, 일본, 미국, 프랑스등도자국언어보급을우선지원대상에포함하고있다. 따라서 KOICA 는매년한국관련업무담당정부인사및교수, 연구원, 학생 5~60 명을대상으로 3~4 개월에걸쳐초, 중급과정을개설하고있다. 한의학제도와전통의학발전 ( 연수생초청 ) 동과정은개발도상국의공공의료및의료정책수립에자료를제공하는한편, 한국의한의학을대외적으로홍보하고참가국의자료를교환, 수집함으로써향후참가국들과의우호적인협력관계를도모하고자 2001~2005 년약 20명을대상으로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실시되었다. 봉사단파견사업 KOICA 는한국어교육, 태권도, 음악및미술교육, 도자기공예등다양한문화분야봉사단원파견을지속하고있다. 이들은각국에서현지인을대상으로한봉사활동은물론, 최대 5만불까지현장활동을지원받을수있다. 이들은현지에서문화교육시설개설로부터공모전개최, 컴퓨터및문화활동도구지원까지다양한사업을직접구상 실시하여한국과파견국간문화교류활성화에기여하고있다. 2) 일본 일본은 ODA 무상원조프로그램의하나로서개도국문화및교육증진에대한기여를목표로 1975 년부터문화원조 (Cultural Grant Aid) 프로그램을시작하였다. 이후동프로그램은문화유산보존및이용, 문화관련전시및공연, 교육및연구추진등다양한문화활동에필요한장비및물품구매를위한기금을제공하고있다. 동기금은협력대상국문화와교육개발지원에서나아가일본과협력대상국간상호이해증진및우호관계진작을위해제공한다. 매년약 50~60개사업에 22억 ~25 억엔을지원함에따라 1975~2000년간 1,073개사업에총 439억8290만엔이지원되었다. 구체적성과는다음과같다. 8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o 문화자산복원 133,028 개서류및 40년분량자료가마이크로필름으로전환되었고 1,770 개이상의문화유산이평가및기록되었으며, 전시작품 700,000 여점비디오레코딩, 9개지역유적발굴, 문화적자산 120 점냉장처리, 방적공예품 230 점초음파세척등이실시되었다. o 문화향유확대악기및조명, 음향등시청각장비제공으로연간 25만명혜택 o 교육및연구촉진스포츠및물리 화학실험용장비제공으로연간 26만명혜택 3) 스웨덴 (SIDA) 스웨덴국제개발협력청 (SIDA) 은 2000 년 SIDA 문화분야국제개발협력정책 을마련하고이를바탕으로미디어, 공연예술, 문화유산, 문학및시각예술사업을실시하고있다. 탄자니아아동도서사업 (Children s Book Project) 탄자니아학교에아동도서를보급하는동사업은탄자니아도서개발위원회와공동으로 1991 년개발한사업이다. 탄자니아의출판역량부족등으로인해초등학교도서관에도서가부족하다는조사결과에따라동사업은국내출판업자및작가를지원하여탄자니아출판산업강화에기여하였다. 베트남스웨덴-베트남문화증진기금 (Swedish-Vietnamese Fund for the Promotion of Culture) 베트남의문화유산보존및예술창작지원을목표로하는동기금은지원대상사업선정및지원금액산정, 이행상황감시등을현지인이담당하고있다. 2004 년까지 1500 여개의소규모사업이지원을받아염색예술부흥, 지방전통가옥및사찰등복원, 전통무용단재정보조, 대중적가극음반제작등의성과를달성하였다. 스웨덴-아프리카박물관프로그램 (Swedish African Museum Programme) 동프로그램은스웨덴의박물관들을모방하여설립된아프리카 14개국박물관간네트워크를구축하여각박물관의이익을위한초국가적접근을용이하게하는것을목표로한다. 이를위해다양한수준의전문인력교류기회를제공하며, 이해관계자들로부터네트워킹과역량강화를결합한독특한방식이라는평가를받는다. 국제협력과국제문화교류 9
3. 문화분야 ODA 사업의기본방향 1) 목표 문화에관한 ODA 사업은문화적다양성, 창조적활동및인권에기반을둔지속가능한개발기회창출을추구하여야한다. 이를통해개도국의문화가인적 사회정치적 물질적자원개발을달성하고, 궁극적으로사회변화를통해빈곤을극복할수있도록도와야한다. 또한, 각국고유문화의보존 발전을도와한국이문화다양성보존이라는세계적흐름에서주도적위치를유지하는데기여할수있어야한다. 2) 원칙 원조효과성제고를위한문화의활용 한국의문화관련 ODA 는빈곤감소노력과연관되어야한다. 이를위해, 사업시개도국과빈곤감소에서문화의역할에대해일치된시각을가져야한다. 또한, 한국의사업은빈곤감소를가능케하는인적 사회적 정치적 물질적자원을개선하는투입물을제공해야한다. 방법적측면에서는, 다자기구및국내외 NGO 와의협력과선진공여국과협업하여원조의효과를제고하여야한다. 수원국의주인의식 (Ownership) 존중한국의문화관련 ODA 는협력대상국의주인의식을존중하여추진되어야한다. 우선, 사업의수원국은문화에대한우선순위를규정하고있어야하고한국은수원국의입장에서필요로하는분야를중점지원하여야한다. 이를위해사업선정 진행 평가전반에걸쳐양국간활발한대화와상호이해가수반되어야한다. 문화분야협력사업의정책일관성국제사회의빈곤퇴치를위한노력은보편적으로 개발 이라고분류되는부분에만국한될수없다. 이는개발이라는것이본래총체적인개념이며, 무역, 농업, 투자, 이주등비 ODA 분야에대한정책이개도국의빈곤퇴치에많은영향을미치기때문이다. 문화분야역시마찬가지이다. 개발협력정책과대외문화교류정책간사전조율을통해국가차원의통합적전략마련을통해다원화된추진체계로인한비효율을최소화하고정책의일관성을제고하여야한다. 사업이개별적으로추진될경우분절화 파편화로인해사업효과성과지속성제고의한계에봉착하고부처간사업의중복이발생할수있다. 따라서관련사업추진부처간원활한협의 조정이가능하도록하고궁극적으로통합추진체제를구축하여야한다. 10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4. 문화분야 ODA 사업추진방안 1) 문화정책및제도구축 개도국정부가인권을존중하고문화실행자의지식과시각을고려한문화정책을마련하도록지원하는한편문화향유자들간전문적회합이나지역내협력의기회를창출한다. 문화산업과문화관광발전을위해국가및지역차원마스터플랜수립과연구를지원한다. 이를위해정책컨설팅및전문가파견, 연수생초청사업을활용할수있다. 2) 문화관련인프라구축 우리의발달된 IT 기술을활용하여문화재및문화자료디지털정보화사업을지원하고국가차원의문화유산관리시스템을구축하여지속적인문화적정보관리및보존을돕는다. 또한박물관, 문화센터를확대하여개도국일반국민들이문화를향유할수있는기회를확대한다. 3) 문화인력양성및인적자원개발 교육은협력대상국문화발전을위한기초로서국민, 특히미래세대가전통문화를계승하고더나아가창조적발전역량을함양할수있도록한다. 이를위해문맹률저감및문화의중요성인식제고를위한교육, 각종예술활동지원을지속한다. 특히, 어린이와청소년을포함한개인의창의적활동참여를가능케한다. 관련분야연수생초청및전문가, 봉사단파견규모를지속적으로확대하여개도국문화발전과동시에양국상호간이해를증진할수있다. 5. 문화동반자사업과의연계 1) 문화동반자사업 우리문화를상대국에알리는동시에상대국문화를체험하는양방향프로그램운영을통해 동반자 공존관계 구축하는것을목적으로하는문화동반자사업은해외문화예술각분야의전문가초청 연수를내용으로한다. 이를통해한국이국제문화교류발전의구심점역할을수행하고문화를선도하는데기여하고자한다. 더불어, 문화콘텐츠, 전통문화예술인, 체육인등을아우르는해외전문가네트워크를구축하고우리국민이국내에서다양한문화를체험할수있는교류의장을제공할것으로기대된다. 국제협력과국제문화교류 11
2) 문화동반자와문화분야 ODA 사업 동반자 개념은공여국과수원국이수직적, 일방적관계가아닌수평적협력관계를형성해야한다는공여국과수원국간평등한파트너십에기반을둔오늘날국제개발원조방향성과일치한다. 진정한동반자는서로에대한이해와존중을바탕으로할때만이가능하다. 문화는이러한이해의핵심대상으로, 양국간문화교류가활성화된다면문화분야 ODA 사업시수원국의진정한필요를파악하여원조효과성을높이는동시에수원국의주인의식이강화될것이다. 문화동반자사업은단순문화교류차원을넘어서실질적으로개도국문화발전에기여하는사업으로발전할수있도록 ODA 사업과연계되어야할것이다. 상호간문화이해를추구하는문화동반자사업과수원국문화발전을위한문화분야 ODA 사업이시너지를발휘하여한국의브랜드가치향상과글로벌리더십강화라는궁극적목표를달성할수있을것이다. 단, 이러한문화분야 ODA 사업은궁극적으로수원국의빈곤감소와지속가능한개발목표와연계되어추진되어야함을감안, 국제사회의원조효과성 (Aid Effectiveness) 제고노력과병행하여진행할필요가있다. 이러한목표를달성하기위해서는문화 ODA 사업추진시우리정부의대개도국통합지원체계하에서 ( 국제개발협력위원회 < 국무총리실 >, 외교통상부 /KOICA< 무상 >, 기획재정부 < 유상 >) 사전조율과협의를거쳐추진됨이요구된다. 3) ODA 콘텐츠로서의문화 국무총리실 ( 개발협력정책관실 ) 의 ODA 선진화방안에따르면, 우리정부는개발협력의사업형태및활용가능성을감안, 개발경험 ( 컨설팅 ), 사업 ( 프로젝트 ), 감성 ( 진정성 ) 으로나누어 ODA 콘텐츠를구축할예정이다. 그중감성분야는 ODA 과정에서개도국이우리의진정성을이해하고한국적인美나정감을느끼게함으로써부가가치를높일수있는사례를의미하는것으로문화와매우밀접한관련이있다. 문화동반자사업을통해원조수행과정에서개도국의자존심을지켜주면서우리의진정성과신뢰성을느끼게할수있는구체적인방안이마련되어야할것이다. 12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발제 2 출범 5 년, 문화동반자프로그램의현황과과제 홍기원 숙명여자대학교정책 산업대학원교수 국제협력과국제문화교류 13
출범 5 년, 문화동반자프로그램의현황과과제 - 문화동반자사업의문화교류에있어서의역할분석및발전을위한과제 - 홍기원숙명여자대학교정책 산업대학원교수 1. 국제문화교류의환경변화 문화의이동은그것이물질문명의형태로전파되는것이든문화의담지자인인간을통하여이동하는것이든그움직임에대한기대와두려움이동반되는행위이다. 문화의전파, 수용, 접변의과정과영향을연구하는인류학뿐만아니라철학, 역사학, 예술학과같은인문학의분과학문들이각각의이론적관점에서문화교류를연구하는이유도어찌보면이러한문화의이동과교류가인간사회에미치는총체적인영향의중요성때문이라고도할수있다. 최근들어서는문화교류를국제문화정책의관점이나국제정치및국제관계이론의측면에서연구하는경향도등장하였다. 이러한학문적관심의확장은전통적으로문화교류에대하여각인되어있는이상주의적특성에대한재인식의결과라고도할수있다. 문화교류를전략적관점에서보는국제정치나국제관계분야의해석은문화의본질적속성에천착하는입장에서볼때그리수용할만한것은아닐것이다. 문화교류를개인혹은비국가집단의자발적이고자유스러운행위의영역이라고주장하는입장에서는문화의이동혹은교류과정에국가기구나정치권력의의도적개입을전제로하는관점에대하여정당성과타당성을부여하기어려울수있다. 그러나서구의근대국가성립과정이나식민지개척의과정에서국가권력에의한구조적이고의도적인문화침투가 문화교류 혹은 문화외교 의이름으로실현되었음상기해본다면이를분석할만한이론이나방법론의등장은나름대로기여하는바가있다. 국익추구 라는목적을행위의전면에두는국제정치및국제관계론의문화교류에대한관심은문화교류의이면에존재하는현실상황에관심을가질수밖에없다. 이시점에서우리는간단하게나마국제문화교류와문화외교의현상적차이와그전제의차이를살펴보지않을수없다. 왜냐하면분석의대상이되는문화동반자사업의성격과목표역시그가닥을명확하기위해서는어떤분석의기준이주어져야하기때문이다. 역사적으로도문화외교와문화교류는상이하게인식되었음을프랑스의관료이자학자인루이돌로 (Louis Dollot) 의저술에서도볼수있다. 문화교류는개인이나집단의특수하고도협의의관심사를중심으로하고있어국가적차원에서는관심의대상이아니었다고한다. 반면에문화외교는국가내부의사회경제적조건들이더반영되는, 즉엘리트계급과대중들의정치참여수단이나방법에서차이가있던만큼이나문화교류의소통수단에도차이가존재하는활동으로보고있다. 이러한차이는각국가들의내부적인정치발전과정을거치고대중매체및정보통신환경의변화까지가세하면서의미가축소되었다. 개인이나집단의자발적교류까지도국익의 출범 5 년, 문화동반자프로그램의현황과과제 15
관점에서껴안으려는시도는현대에서는민간의협력을전제로하는공공외교로서의문화외교라는패러다임에서이어지고있다고볼수있다. 문제는문화교류와문화외교에대한분석적인차이에도불구하고두활동은외형적으로나내용적으로수렴해가는현상을보인다는점이다. 현대사회의문화교류는과거보다훨씬더다양한의도와목적을가지고이루어지고있다. 정보통신기술의발전으로인한국경의비가시성, 보편적 공통적가치를추구하는국경을넘어서는연대, 글로벌단위로서의국제공동체의운명에대한인식이증가하는등, 국제문화교류의환경이더욱복잡해지면서문화교류행위에대한다층적인의미부여가보편화되고있다. 이는예를들어최근주요도시들에서열리고있는공연예술견본시 (Art Market) 가교류적측면으로만보기도시장개척의측면으로만보기도어렵다는점에서도드러난다. 순수공연예술이어느나라에서든지영리기업과같은재정구조를가질수없다는것이보편적진리라는점에서자신의예술적지향을이해해줄수있는관객을국경을넘어찾는것은교류의측면이지만수행방식에있어서상당부분시자개척의특성도지니고있다. 그러나이것을시장을통한문화침투라고보는사람은없을것이다. 이와는대비되는경우로서한류와같은대중문화의해외진출을들수있다. 비록한국의대중문화가시장과산업의논리에따라움직이기기하지만그것이매개가되어한국문화및역사의근원에대한관심을증진시키는결과도낳기때문에한류가매개가된문화교류적측면을완전히무시하기도어렵게된다. 국제사회가지구의환경문제에대하여공감대를갖고대응하려는노력을보이는 -그러나국익에따라적극적실행으로옮기지는못하는- 것과유사하게 -혹은환경분야보다는더적극적으로 - 인류라는종 ( 種 ) 이이룩한문화적성취에공통된관심을갖고대응하는것에서공동연대의가능성이보여지고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돼있던아프가니스탄의바미안 (Bamiyan) 동서대불 ( 大佛 ) 1) 폭파와같은문화재의훼손에대하여국가라는경계를넘어관심과우려를표명하는것이그예이다. 이렇듯교류주체의다양화, 확산, 목적의복합성등이증대되는환경에서국가의문화교류에있어서의역할은무엇이어야하는가? 국가의문화교류에대한개입은여타분야의대외정책, 즉외교에서의도하는바와같이추상적, 물리적인이익의개념으로귀결될수밖에없는것인가? 문화정책이추구하는가치와맞물리는그러한종류의대외적인문화정책의가능성은무엇이며어떠한방식으로추진되는것이효과적일것인가? 문화동반자사업의지난 5년간의성과와한계가문화부문의인적교류에대한새로운가능성을기대를제시할수있을것인가? 1) 바미안계곡은고대실크로드의핵심거점이었으며간다라불교미술이꽃핀문화의보고로알려져있다. 또한헬레니즘문화와불교문화가융합된최고의성지로일컬어진다. 16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2. 문화동반자사업의개요및현황과성과 1) 문화동반자사업의특성 2005 년파일럿프로그램인 아시아문화동반자사업 으로시작한문화동반자사업은당시한국의문화부문이처해있던글로벌한환경을잘대변하고있다. 세계 12위의경제규모에비하여국제적으로낮은문화적인지도와한류의영향으로동아시아권에서치솟은높은인지도에대한자기인식의괴리, 한류에대한반작용으로서의혐한감정에대한우려, 세계정치의블록화진행에따른동아시아권에서의한국의입지에대한고민이대외적환경이라면경제성장의주요축으로설정한문화산업의발전에대한요구, 이주민의증가로인한다문화에대한이해에대한요구는국내적환경변화를대표하는것이었다. 이러한환경적요인들중에서도실질적으로가장중요하게인지된목적은 ⅰ) 한류가급속히확산되는동남아시아지역에서의혐한감정방지를완충세력및지한파의육성그리고 ⅱ) 한국문화와한국의문화산업에대한이해제고와한국에대한긍정적인이미지선점이었을것이다. 이러한점은혐한세력이조직화되어가고있는중국과일본을사업대상국가에서제외한초기의진행양상에서도드러난다 < 표 5>. 실제사업의진행은 아시아문화동반자사업운영방안 의내용중일부만이구현되는방식으로운영되었다. 사업의골격은참여가능카테고리에있는국가들의문화예술 산업, 미디어, 관광, 체육분야전문가가한국의관련국공립기관에서 6개월간의전문연수및교류활동을하는것이다. 지원내용은항공료실비, 체재비 (1인당월 140 만원 ), 한국어연수 ( 한학기약 150 만원 ), 문화체험및탐방 ( 기간중약 78만원 ), 부대경비 ( 보험월 5.5 만원, 기간중진행비약 40만원 ) 가공통적으로적용되며추가적인전문교육이필요하거나공연 전시 학술행사등에대하여기관에따라차등적지원으로구성되고있다. 한국에서의주관기관 (host organization) 은대부분이국공립단체혹은지방자치단체및산하조직으로서공공기관및조직과상대국유사조직사이의네트워킹형식이높은비율을차지하고있다. < 표 1 > 문화체육관광부소속기관사업 주관기관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도서관국립현대미술관국립국악원국립민속박물관한국예술종합학교 6개기관 활동내용 ㅇ박물관전시 수장시설운영시스템연수및문화재분야비교연구ㅇ해당국교류전시공동큐레이팅ㅇ주제정보참고서비스ㅇ자료의과학적보존처리기술연수ㅇ국립현대미술관현장연수ㅇ보존수복관련전문기술전수ㅇ국악연수 ( 이론및실기 ) ㅇ아시아전통음악상호교류ㅇ민속비교연구및발표ㅇ기획전 / 특별전개최및운영ㅇ학교강좌참가및특강ㅇ분야연구, 문화교류페스티벌개최 출범 5 년, 문화동반자프로그램의현황과과제 17
< 표 2 > 공공기관참여사업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재보호재단 국제무용협회한국본부 국립극장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게임물등급위원회 주관기관 한국과학기술원 CT 대학원 한국관광공사 체육과학연구원 국기원 국제방송교류재단 UN 세계관광기구 STEP 재단 ㅇ문화관광정책공동연구ㅇ연구발표, 정기세미나개최ㅇ무형문화재보유자강의ㅇ공동창작작품제작전시회 ㅇ한국무용및예술연수ㅇ공동창작및공연등 사업내용 ㅇ한국전통악기연주및예술연수ㅇ공동창작및공연등 ㅇ풍물 / 탈춤, 탈만들기연수ㅇ국제페스티벌참가, 작품전시회 ㅇ심의제도및사례교육ㅇ국제컨퍼런스개최ㅇ문화유산기술습득지도ㅇ문화재의복원및활용사업ㅇ관광전문이론및현장교육ㅇ관광공사부서실무교육등ㅇ체육과학연구원연수ㅇ체육관련학술대회 세미나등ㅇ국기원연수원지도자연수ㅇ세계태권도한마당참여ㅇ방송제작실무교육ㅇ첨단멀티미디어교육등 ㅇ관광전문이론및현장교육ㅇ아프리카문화교류프로그램운영 12 개기관 일반적인국제문화교류사업과의차이는그대상이인적교류에한정되어있고이에대한통합적인관리를문화부산하별도의사무국에서진행하고있다는점이다. 즉, 한국의주관기관이문화동반자사무국의홈페이지에연수 교류기관으로등록이되어있어통합적으로관리되는사업이라는점이다. 대부분의문화관련레지던시 (residency) 사업은주관기관의주도적인계획아래참가자를선정하고프로그램내용을결정하지만문화동반자사업의경우에는사무국을통하여참가자가신청할경우자격여부를따져서연수및교류를기회를부여하는방식도가능하다는점에서차이가있다. 이렇게사무국에의한사업의관리는교류참여자에대한최소한의균질한서비스를제공한다는점에서는장점이될수있으나동시에프로그램의유연성이부족한결과를낳을수도있다. 18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2) 추진성과 사업초기의목표였던 10년간 10만명의문화동반자네트워크구축 에현저히미치지못하지만지잔 6년간세계각국에서 565 명의문화 체육 관광분야의전문가들이교류및연수에참가하는기회를제공하였다. 처음 2년동안은중국과일본은제외한아시아국가에지역을한정하였으나교류가활발하지못한지역에대한공공부문으로부터의이니셔티브차원에서남미, 중동, 아프리카, 유럽의국가들로지역을확대하였다. 2009 년부터는아시아의모든국가를포함하여대상국가의구분없이참가자를확대하였다. < 표 3 > 2005-2010 사업실적 구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단위사업 11개 29개 29개 22개 19개 18개 참가인원 57명 142명 129명 95명 74명 74명 참가국 17개국 21개국 31개국 30개국 36개국 37개국 지 역 아시아 17 개국 아시아 21 개국 아시아 19 개국남미 4 개국중동 아프리카 8 개국 아시아 16 개국남미 5 개국중동 아프리카 8 개국유럽 1 개국 아시아 20 개국남미 4 개국중동 아프리카 12 개국유럽 1 개국 아시아 17 개국남미 5 개국중동 아프리카 9 개국동유럽 6 개국 그러나여전히 < 표 4> 에서몰수있는바와같이아시아권의국가가 85% 가량을차지하고있으며증동및아프리카권이 9.7%, 그리고남미가 4.6% 를차지하고있다. < 표 4 > 2005-2010 국가별참여인원 구분 아시아 26 개국 (84.5%) 국가 연도별초청자수계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네팔 9 1 3 2 1 2 대만 4 2 2 라오스 11 1 4 5 1 말레이시아 26 9 6 3 4 3 1 몰디브 1 1 몽골 79 10 27 13 14 7 8 미얀마 30 1 7 10 8 4 방글라데시 21 9 4 5 1 2 베트남 67 28 17 7 6 9 부탄 3 1 2 브루나이 1 1 스리랑카 7 1 4 1 1 출범 5 년, 문화동반자프로그램의현황과과제 19
구분 국가 연도별초청자수계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싱가포르 5 2 1 1 1 우즈베키스탄 24 3 1 3 9 3 5 인도 22 1 2 9 5 3 2 인도네시아 39 4 9 10 7 5 4 일본 2 1 1 중국 7 3 1 3 카자흐스탄 12 2 2 3 3 2 캄보디아 18 3 8 3 2 1 1 키르기스스탄 7 2 2 1 1 1 태국 34 2 13 7 4 5 3 티벳 2 2 파키스탄 7 1 3 1 2 필리핀 36 16 7 8 4 1 홍콩 2 1 1 소계 476 53 140 104 77 53 49 중동아프리카 25 개국 (9.7%) 가나 3 1 1 1 나이지리아 1 1 남아프리카 6 5 1 니제르 1 1 레소토 1 1 마다가스카르 1 1 말리 2 2 부르키나파소 1 1 수단 2 1 1 시리아 2 2 알제리 2 2 오만 2 1 1 요르단 1 1 이라크 1 1 이란 2 2 이집트 7 3 1 2 1 잠비아 1 1 카메룬 1 1 케냐 3 2 1 콩고 1 1 탄자니아 1 1 20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구분 국가 연도별초청자수계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터키 4 2 1 1 토고 1 1 튀니지 4 2 2 팔레스타인 4 2 1 1 소계 55 4 2 15 10 16 8 멕시코 6 3 1 2 브라질 3 1 1 1 아르헨티나 4 1 1 2 남미 8 개국 (4.6%) 에콰도르 3 2 1 자메이카 1 1 칠레 2 1 1 콜롬비아 7 3 2 2 페루 1 1 소계 27 0 0 8 7 4 8 라트비아 1 1 러시아 2 1 1 유럽 6 개국 (1.2%) 불가리아 1 1 슬로바키아 1 1 슬로베니아 1 1 헝가리 1 1 소계 7 0 0 0 1 1 5 총 59 개국합계 565 57 142 127 95 74 70 참여분야및참가자의소속은분야별로도다양하고직종별로도다양해서지금까지전혀교류가이루어지지않았던분야간의접촉이이루어졌다는점에서의미가있지만그만큼상호간의경험의부족으로인한어려움도발생시켰다. 업무와성향이비교적정형화된행정공무원에서활동과사고방식이자유로운예술가에이르기까지분야에따라지극히다양한참가자들을한국의국공립기관이나공공기관이주관기관자격으로대응함에따라발생하는어려움도상당부분관찰되었다. 사업연도의종결과함께매해참가자의만족도조사와기관평가를통하여주관기관으로서의참가자격을부여하는등의유인을도입하기도하였으나인적교류의특성상교류의성과를단기간의가시적인실적물로판단하기어렵다는점에서일반적인성과평가와는다른기준이요구됨을확인할수있었다. 그러나이것은 출범 5 년, 문화동반자프로그램의현황과과제 21
동시에주관기관의선정이객관적기준보다는전략적요구에의하여선정될수있음을정당화하는근거가될수있다는점에서공정한바탕위에서의장기적운영을저해할수있는원인으로작용할위험이있다. 최근에는공공조직은아니지만정부의지원을연속적으로받고있는공신력있는단체나조직으로지원대상이확대되면서교류의본래적의미에는부합하지만당사업의정체성을되짚어볼수밖에없는계기가되고있다. < 표 4 > 참여분야및인원 (2005-2009) 분야사업내용인원 공연예술분야 전통예술인초청국악연수, 민족음악인합작공연, 댄스익스체인지네트워크등 127 체육분야태권도관계자연수, 스포츠과학관계자연수등 43 문화산업 ( 게임, 방송등 ) 분야 방송영상문화전문가연수, 게임물등급심의제도연수, 게임연구인력연수, 한류국가저작권관계자연수등 61 관광분야아시아조리인초청연수, 해외관광청직원연수 25 문화 ( 정책, 행정 ) 분야 문화예술관련교수연수, 예술계거점대학교수연수, 문화 관광정책연구인력초청연수 96 전시 ( 박물관, 미술관 ) 분야 박물관전문가연수프로그램, 현대미술전문가연수등 80 문학분야 작가초청교류및국내작품활동지원, 작가한국현장전등 32 기타 외국인근로자문화가이드운영, 한국어교육자연수등 33 합계 497 3) 대표적교류성과사례 2006 방송영상산업진흥원참가자인 P. Bayarkhhu( 바야르후, 몽골국립방송 PD 출신, Arena Studio 사장 ) 의경우에는 2006 년한국에체류하면서제작한다큐멘터리프로그램을몽골전국방송인 TV9, UBS 등에방영했고귀국후에도지속적으로한국을방문하여한국관련방송물을제작하여약 2년이상되는기간동안 72편이상시리즈다큐프로그램을방영하였다. 특히당시코리아드림을갈망했던몽골국민들과한국에체류하며노동자로일하고있는가족을둔몽골사람들에게폭발적인인기를끌면서시청률베스트 10에포함, 시청자들요구로재방영까지포함하면약 100 회이상방영되는성과를거두었다. 또한바야르후는한국 몽골국제공동제작다큐멘터리프로젝트에참가하여 EBS 와함께몽골에관한프로그램의공동제작참여하는등몽골방송인중대표적인친한파로서 2008 년 12월한국방송영상그랑프리수상에서한국에대한이미지제고에기여한공로로외국방송인으로서는처음으로문화부장관으로부터특별상수상하였다. 22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2008 한국문화재보호재단참가자부홍니 ( 베트남민족학박물관교육관 ) 는귀국이후소속기관인베트남민족학박물관 ( 하노이 ) 에서 2009 년 8월 28일부터 9월 13일까지한국 베트남문화교류무형문화재공예전 복을비는마음 을개최하였는데이전시에는문화동반자사업강사로참여하셨던한국의자수, 침선, 매듭분야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및전수교육조교여섯분의작품과동반자 ( 부홍니 ) 의작품이함께전시되었으며, 문화교류의장으로서전통공연 ( 가야금병창 ) 과보유자선생님 ( 침선, 매듭 ) 의시연회도함께진행되는프로그램이기획되었다. 2009 년에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에서연수를받았던이집트의무하마드 (29세, 건축학전공 ), 오만의알키유미 (24세, 도시공학전공 ), 인도네시아의다누 (24세, 도시공학전공 ) 씨등이디지털기술을바탕으로우즈베키스탄의아프라시압궁전의본모습을 3D 디지털로복원하는작업에참여하여 2009 년 11월한국국립중앙박물관의우즈베키스탄고대유물특별전에서발표할수있는기회를가졌다. 2010 년 7월에는한국 몽골수교 20주년을맞이하여 2009 년의문화동반자였던비얌바바산쟈갈 ( 몽골국립박물관유물과장 ) 의소속기관인국립몽골박물관에서한국과의두번째국제문화교류공예전, 시연회와전통공연을개최하고한국의문화재보호재단이유네스코무형유산분야국제 NGO 기구로승인을받게된것을기념하여유네스코몽골위원회의지원하에양국의전통공예에관한워크숍도열릴예정으로있다. 3. 문화동반자사업의정체성, 가능성, 한계 3 하나의문제를특정한시점에서면밀하게분석한다는것은두가지의가능성을전제로한다. 하나는그일이진행되고있는 현재 의상태를과거설정한방향과목표에비추어얼마나일치하는가를따져보고기존의방향과목표에가장근접하게만들것인가의선택과 현재 의상태처해있는환경하에서의장점과단점을분석하여방향전환까지도불사할것인가의선택이라는가능성이다. 지난 6년간의문화동반자사업집행과정을볼때, 국제문화교류사업이지향해야하는이상적인가치와사업이착수하게된현실적인요구사이의괴리가운영상의어려움으로표출된경우가적지않았음을알수있다. 이러한괴리는문화동반자사업이 현재 의상황을고려하여재고하지않으면안되는몇가지기준들에대한검토를요구한다. 1) 문화동반자사업은문화교류를지향할것인가문화협력을지향할것인가? 우리가흔히혼동하는문화의국제교류를둘러싼몇가지중요한개념적차이를명료화할필요가있다. 국제문화교류가정치경제적영향관계와는독립적으로수행되는것이바람직하다는주장이문화교류 (cultural exchange) 의이상적인개념화의중심에있다면그대척점에는문화부문을국제정치경제의의도적으로활용하는문화외교 (cultural diplomacy) 가존재한다. 문화협력 (cultural cooperation) 은국가별로다양한의미로해석되는경향이있다. 특히문화부문의공적개발원조 (official development aid) 의경우몇몇국가들은자국의영향력을확대하기위한차원에서문화외교의한수단으로활용하는경우가있기도하지만 UNESCO 주도의협력사업들은특정국가의문화를 출범 5 년, 문화동반자프로그램의현황과과제 23
한국가의단일자산이아닌상호연결된세계문화의자산으로서인식하고이에대한협력을주도하는경우도있다. 즉한국가의문화가연속적으로다른국가의문화에끼친영향력과그연계성을생각한다면국경과문화권을넘어선문화적가치에대한보호와보존을위한협력을세계시민으로서의의무인것이다. 문화교류를실행함에있어위의세가지개념은교류의대상, 내용, 방법에있어서다소차별적인형태를취한다. 문화외교의경우는무엇보다정치권력에버금가는문화권력의소재가중요하기때문에가능한한문화계의거물급인사, 국내외적으로공인되고정평이나있는장르, 공식성, 대중성등에대한선호가높다. 문화교류의경우특정분야의전문가평판, 잠재적역량, 상호대등하고자유로운활동의환경등에대한선호가높다. 문화협력의경우일반적인 ODA 사업과마찬가지로실질적이고기술적인차원의교류에대한관심이크나일반분야와는달리문화적자긍심에대한존중과상호이해를전제로하지않으면어려움이발생할수있다. 문화동반자사업의 현실적 전개양상을보면문화외교적차원의활동이아님에는분명하나문화교류성사업인지문화협력성사업인지에대한정체성은다소불명확하다. 사업의발단및대상국가의범위가 OECD 소속아시아국가를제외한국가들에만제한됨으로써외형적으로는문화교류를표방한개발원조사업의성격이강하기때문일것으로보인다. 그러나내용적으로는일부기술이전이가능한사업들 ( 방송기술관련, 무대기술관련, 문화재보존관련기술, 문화산업관련기술 ) 을제외하고는교류의성과가공동기획등의교류적성과가기대되는사업이라는점에서원조성사업으로분류하기에는어려움점이있다. 특히일부사업의성과는국내적으로까지사업의이익 ( 성과 ) 이미치는것이기 ( 다문화관련기획및행사등 ) 때문에 ODA 의기준으로부합되지않는경우도많다. 기관중심의네트워킹과교류의경우에는교류와 ( 원조성격의 ) 협력이발생시킬수있는갈등이표출되지않지만예술가중심의교류에서는이러한분위기가감지될경우갈등의발생소지가내재하고또현실적으로도그러한경험이존재하였다는점에서동반자사업의정체성확립을통한운영전략의재설정문제도고려하지않을수없다. 현재의운영구조는협력적성격에더적당한것이기때문에예술가들과같이보다자유로운환경에서성과가발생하는집단을지원할수있는프로그램차원의유동성이다소부족하다. 2) 문화동반자사업은어떤종류의성과를지향할것인가? 앞서제시된자료에서볼수있듯이현재의문화동반자사업은몇가지중요한특징을가진다. 첫째, 아시아국가특히한국의대중문화가인기를누리고있는국가중심으로교류대상이집중되어있다. 둘째, 교류상대국가의국공립기관에소속된인력 ( 행정인력, 예술인력 ) 중심의교류이며그렇지않을경우이더라도그러한국공립기관이보장하는인력이중심이되고있다. 셋째, 한국어교육이필수과정으로포함되어있어서실질적인전문분야프로그램에할애될수있는시간이상대적으로적다. 넷째, 주관기관의교류동기를우선적으로고려하지만그렇지않은경우에도공공기관으로서의주관기관으로서의참여의무를갖는다. 다섯째, 레지던시프로그램이일반적으로보유하고있는시설및장기적관점의사무처역할이미흡하다. 이러한특징들은교류프로그램으로서의문화동반자사업이장기적으로어떤성과를염두에두고있는가를알기어렵게한다. 예를들어문화동반자프로그램이국공립기관들의국제문화교류중에서특별히인적교류를전담하여지원하기위한프로그램이라면국공립기관으로서외국과형성해야하는네트워크의지속성을최우선의성과로설정 24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해야할것이다. 외국의경우도예외는아니겠지만경직적이고규모가큰관료조직일수록국제업무의연속성유지에있어서중요한정보, 역사, 담당인력의관리가어려워진다. 업무담당자의변경에따르는연속성과전문정보자료의소실과누수 ( 특히행정관리의선진화가미흡할수록 ), 국제업무전담담당자의부재, 협소하고파편적인교류활동으로인한상호연계성의부재, 이러한것들이공공부문에서의교류역량을저해하는요소로작용한다. 만약국공립기관의교류역량강화를지원하기위한프로그램이라면국공립기관의자발적인교류동기를촉진하고이것이불편함없이실현될수있도록지원할수있는사무처의전문성과시설투자가병행되어야한다. 네트워크의유지와지속은각주관기관들에의해관리되는것이가장바람직하기는하지만국공립기관의운영특성상통합적인관리지원이수반되어야가장안정적으로운영될수있기때문이다. 인적네트워크의확실한유지관리는그자체로서미래의협력활동에대한보루가되기때문에지금당장어떤활동이일어나지않더라도항상미래를기약할수있는저장고로기능하기때문이다. 또한국공립기관에관련하여유지관리되는네트워크는한국이우려하는혐한감정의발생과관련하여현지국가의정서를가장잘대변해주고또한대응에대한자문을얻을수있는현실적인조력집단으로기능할수있기때문이다. 그러므로단순히특정기관을통해맺어진인연이지만국가전체의차원에서보았을때에는언제든문화동반자의이름으로자문과도움을구할수있는하나의통합된구조가존재할필요성이있다. 그러나이와는달리문화동반자사업이교류를통한문화분야의창작역량 창의성강화를목적으로하는것이라면공동작업의성과를체크포인트로하는점검체계를수립하는것이더중요하다. 이때에는레지던시과정중의정형화된내용의활동참여를유예하고대신에많은유동성을부여하되최종성과물인협력작업의결과는더욱엄밀하게관리 확인하는것이타당할것이다. 예술문화부문의성과를지향하는것이라면공공기관이든민간기관이든할것없이참여의문호를개방하고공정한심사를거쳐준비된기관및단체가문화동반자사업이제공하는지원과혜택을통하여국제적차원에서성장할수있도록조력하는것이필요하다. 3) 문화동반자사업은교류의공간적지평확대를지향하는가? 문화동반자사업의성과중주목할만한점이있다면전지구적시대임에도불구하고문화적으로는교류가소원하던국가들과의광범위하게그리고의식적으로관계맺기의시도가이루어졌다는사실이다. 2007 년한국예술경영학회학술심포지엄의발표자료를보면. 비록국제교류의전체현황을대표하는것은아니지만, 한국국제교류재단을통해지원된문화교류가서유럽, 동아시아, 북미권역에편중되어있음을알수있다 ( 한국예술경영학회 13회학술심포지엄자료집 pp.33-35). 3개년의평균을계산했을때그나마교류지원이늘어난지역은동남아시아에불과하고중남미, 서아시아, 아프리카는감소하는양상을보이고있다. 반면동일시기의일본국제교류기금의지원은각권역별로 7%~20% 사이의고름분포를보이고있었다. 특히전체교류지원예산의증가는물론이고그안에서도아프리카, 중동, 동아시아, 중남미등의지원변화율 (3년간권역별지원의평균변화율 ) 은모두 300% 이상을넘어서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많은선진국들이다소전략적으로교류파트너를다원화시키고있을때한국은아직까지소위선진국중심의교류사업에더치중하고있는분위기임을알수있다. 문화동반자사업은어쩌면강제적지역할당으로인하여이러한시장의원칙 (?) 에반하는비자율적인다원성을추구한것인데이것이반드시비난의대상일까에대하여는다소논란의여지가있다. 출범 5 년, 문화동반자프로그램의현황과과제 25
사실모든분야에서의국제교류는개발원조사업이아닌이상교류주체가자신과대등하거나그이상의역량을가진주체와의교류를통해자신의역량을향상시키려는기제가지배적으로작동한다. 우리가입으로는늘문화상대주의를외치고문화의고유가치가비교불가능함을역설하면서도문화교류의자원이선진국및서구국가에집중되어있는현실이이를증명한다. 문화동반자사업은그의도가어떻했던간에아직까지는문화교류의볼모지로남아있던권역과의교류에대하여지원우선순위를줌으로써주관기관들로하여금이들지역및문화권에대한관심을환기시키고교류의주제를고민하게했다는점에서의미가있다. 민간부문의자발적동기에의한교류활동도중요하지만공공부문에서의이러한교류는사회적으로또다른의미를갖는다. 국가차원의공식적인교류는그것이잘기획된다면상호간의자존감과자긍심을높이고한국사회의구성원들로하여금상대국가혹은문화에대한존중의계기로작용할수도있다. 더나아가서는국내적으로문화적다양성에대한인식을제고하고글로벌사회에서의문화감수성을높일수있도록한다. 그러므로문화동반자사업은교류희소국과의관계형성에있어서민간부문의역할과는차별화되는대중적파급력을염두에둔상호문화존중과이해의계기를마련해야하며이를최상의방법으로구현해야하는의무를갖는다. 4. 문화동반자사업의지속과발전을위한과제 문화동반자사업은인적교류라는특성으로보았을때, 길지않은기간동안명맥을유지해오고있다. 정부사업으로서, 또한문화문야의사업으로서 5년넘게유지되고있다는점은예산의감소를감안하더라도다행스러운일이다. 인적교류사업의경우는특히사업의성과가단기간에나타나지않고성과가가시화되기까지시간차가존재하기때문에일반적인의미의평가가큰의미가없을수있다. 또한교류의매개이자주체인인적자원이어느정도의만족감과유대를형성하는가가성과의담보로작용한다. 그러므로문화동반자사업이장기적인관점에서진정한효과를발휘하기위해서는다음과같은측면에대한확인과재조정이필요하다. 첫째, 문화동반자사업의문화부문인적교류프로그램으로서의차별화된정체성을명확히하고사업의세부내용을구성하는것이필요하다. 표면적으로문화분야와관련된유사한인적교류사업이미운영되고있는것으로보인다. 그러나이들사업의목표와지향성그리고기대되는성과에는많은차이가있다. 문화외교적차원에서운영되는인적교류프로그램은소수를제외하고는각분야의파워엘리트에해당하는공적인물 (public figure) 이단기간동안한국문화와환대를경험함으로써한국과관련된의사결정과정에서우호적인영향력을행사해주기를바라는목적을가지고수행된다. 앞서지적한바와같이교류의주체는실무분야의인력이기보다는오피니언리더그룹에속하는경우가많고매우추상적인사업성과, 하지만때로는결정적으로중요한성과에대한기대를지향하며운영된다. 순수하게전문가혹은전문단체중심의민간교류는공동의목표가확실하고연대성이강하다는장점이있으나인물혹은기관의역량에따라성과가가변적이나파급효과의편차가심하다는불확실성도병존한다. 또한민간의교류는독립되고개별화된단위로이루어지는경우가많았기때문에성과의집적이나지속과공유가어렵다는점이취약점으로작용하였다. 최근에는이러한점을보완하기위하여예술분야에서는특별히예술경영지원센터등에서교류관련네트워크및지원체계를구축하는노력을지속하고있다. 원조개발형태의문화협력사 26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업은아직까지는개념이정립되지않은분야로서어떠한분야에대하여어떠한방식으로수행할지에대한합의를모색하는중에있다. 문화동반자사업은민간단체혹은국공립기관이주체가된다는점에서예술가중심의교류보다는지속가능성이크고가시성과공신력에있어서도장점을보유한다. 그러나각각의국공립기관들이저마다다른기관성격을가지고있기때문에 ( 행정, 연구, 기술, 실연등 ) 참여하는인력성향의스펙트럼이매우넓다는점이운영상의어려움을초래하고있다. 그러므로향후문화동반자사업은전체국제문화교류의큰그림안에서어떤부분을담당할것인가를그대상과범위를보다명확히하고그러한인력에게최적한지원과네트워킹의체계를설정하는것이타당할것으로보인다. 순수창작교류와같은차원의교류는자유로운환경을더강하게요구하기때문에예술위원회나예술경영지원센터의영역으로남겨두고문화 예술분야의정책, 행정, 연구, 기획, 기술, 제도등에서의실무분야교류를중심으로하는방법도가능할것이다. 둘째, 공공부문에서이루어지는문화분야의교류인만큼교류로인한파급효과가교류대상국뿐만아니라국내적으로도미칠수있는시스템에의하여운영되어야한다. 예를들어 2006-2007 년국립중앙박물관은문화동반자로참여한베트남학예사들과협력작업으로아시아전시실중에서도베트남전시실을충실하게꾸밀수있었고이러한성과는한국국내의다문화교육의살아있는현장으로남아있다. 실무인력중심의교류는파워엘리트중심의교류와는달리사업화를통한크고작은구체적인성과물을만들어낼수있는가능성이크다는데에장점이있다. 셋째, 민간에서여러가지장애로인하여교류가소원한국가들과의관계형성의초석을만드는역할을하는것이필요하다. 전술한바와같이정보의부족혹은제도의차이등으로인하여교류가원활하지못한지역들과더많은문화교류가이루어질수있는디딤돌이되어주어야한다. 그러나이것이단순히행정공무원만의교환형식을띠어서는안될것이며공공부문의공신력을담보로하는콘텐트형성가능성을염두에둔인력선정과교류가되는것이바람직할것으로본다. 넷째, 국제적인인적교류가성공하기위해서는이를담당하는인력의전문성과지속성이담보되어야한다는점을명심해야한다. 사업초기에국내주관기관들에서수동적인태도를보였던것은아마도국제교류를전담하는인력이부재하고사업의전문성이미흡한데에도원인이있을것이다. 주관기관자신의아이디어로어떤교류대상과어떤작업을해볼것인가에대한고민의기회가없었기때문에당연한결과일수있다. 그러므로전담인력과국제사업의기획능력이없이는제대로된사업도네트워킹도가능하지않다는관점이주관기관과지원사업 ( 문화동반자사업 ) 의예산에모두반영되어야할것이다. 문화동반자사업의집행과평가를통해드러나는다양한요구, 예를들어네트워크유지를위한동반자사후관리의문제라든지교류희소국과의문화적갈등문제등운영상의문제는결과적으로는사업의방향성과정체성을통해드리워지는목표들이명확해져야만해결될수있을것으로보인다. 지난 5년간의성과와한계를뒤돌아볼때, 서로상충하고모순되는사업의목표들가운데에서무엇을버리고무엇을취할지, 표면적인목표와내면적인목표를어느정도로합치시킬것인지를우선적으로결정하는것이실무적인문제를해결하는근원임을다시한번기억했으면한다. 출범 5 년, 문화동반자프로그램의현황과과제 27
발제 3 국제교류사업으로서의문화동반자사업의전망과기대 김세훈 상명대학교문화예술경영학과교수
국제교류사업으로서의문화동반자사업의전망과기대 - 문화동반자사업의전망과기대 - 김세훈상명대학교문화예술경영학과교수 1. 문화정책과문화동반자사업 정부는국제문화정책의주요사업가운데하나로 2005 년부터문화동반자사업을진행하여 2009 년말기준, 총 59개국 497 명이이프로그램에참여하는성과를가져왔다. 문화동반자사업은기존사업과달리, 해외문화예술분야종사자들을초청하여국내에 3~6개월동안체류하게하고, 이들로하여금우리나라문화예술각분야와교류할수있는장을마련하였다는점에서특징을보인다. 6년째에접어들고있는이사업은그동안적지않은성과를가져온것으로평가되고있으며, 동시에개선되어야할사항또한많은것으로나타난다. 이러한장단점과별개로문화동반자사업은국제문화정책에서중요한의미를띄고있는데, 그것은무엇보다이사업이가지는지향성과관련한것으로, 문화예술교류를 동반자 적관점에서접근함으로써문화교류가갖는의미와중요성을가장뚜렷하게보여주고있기때문이다. 문화예술이교류의대상인지, 홍보의대상인지또는외교의대상인지에대해적지않은논란이있어왔다는측면에서볼때, 문화동반자사업은이세가지특성을동시에보여준다는점에서매우효과적이다. 문화예술을대상으로한홍보와외교가인위적인강제성을가진것이아니고, 또한일방의메시지를상대방에게편향적으로전달하는방식으로추진되어야할것이아니라면, 문화동반자사업은우리에대한이해와함께상대방에대한이해를동시에추구한다는점에서, 또한중기간체류를통해문화예술계종사자들간의자유롭고협력적인교류를유도한다는점에서이전과다른교류의방식을제공한다고할수있다. 이러한취지에도불구하고, 문화동반자사업은아직까지국제문화정책가운데중요한핵심사업으로자리매김되지못하고있으며, 이사업을통하여궁극적으로추구하는목표도명확하게설정되어있지못한것으로나타난다. 나아가매년감소하고있는사업예산은문화동반자사업의향후지속성여부에대해서도문제를제기하고있다. 이러한현실은문화동반자사업의향후전망에대해서도불분명한미래를제기하는바, 6년째접어들고있는현시점에서보다명확히국제문화정책속에서문화동반자사업을자리매김할필요가있을것으로생각된다. 국제교류사업으로서의문화동반자사업의전망과기대 31
2. 문화동반자사업의의미와성과 문화체육관광부가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의뢰하여실시한 2007 재외문화원운영평가 에따르면, 해외한국문화원에대한현지주민의인지도는, 51.2% 가낮고 24.2% 가보통, 24.6% 가높은것으로나타난다. 1) 또한한국문화원에대한인지경로는주위사람이나단체를통해알게되는경우가 37.6% 로가장많고, 그다음으로인터넷 21.1%, 신문 / 잡지 19.1% 의순으로나타난다. 이것은두가지정보를제공하는데, 첫째는문화원의활동에비해아직까지현지주민의인지도가그리높지않고둘째, 한국문화또는한국문화원에대한인지경로가주로사람을매개로이루어지고있다는점이다. 한국문화원과같이해외현지에거점기관을설립하고, 이를통하여한국문화를알리는방식은사업비보다경상비가큰비중을차지하게됨으로써지속적인예산압박에부딪히게된다는문제를제기한다. 더구나한국문화원이추가로건립되면기본경비로투입되는예산규모가커짐에따라예산대비사업의효율성문제가지속적으로논란을제공할여지가매우크다고할수있다. 2) 문화동반자사업의경우, 2009 년을기준으로전체예산은 14억원수준이며, 이는 1-2 개해외한국문화원을운영하는예산규모에불과한데비해, 그사업효과는 35개국에영향을미치는것으로나타나, 해외한국문화원과같은거점중심형국제문화교류방식이포괄하지못하는국가까지매우폭넒은영향을미친다는특성을보여준다. 특히, 초청대상을선발함에있어, 해당국가중앙정부나공공기관의추천을받는경우가대부분이고, 문화예술분야의준전문가이상이초청대상으로선정된다는점에서문화예술분야교류의효과가직접적이고심층적이라는특징을가지고있다. 문화동반자사업의더욱중요한특징은초청대상자들을일정기간한국에체류케함으로써한국의문화와예술을한국사회라는맥락에서바라보게하고, 체류기간동안일상의생활과어우러지면서교류가일어나게한다는점에있다. 3) 이것은현지거점중심형문화교류와달리한국과한국인, 한국문화속에서문화예술을접하게함으로써현재진행형인한국의문화예술을한국사회라는보다큰틀속에서체험하게하고또한한국문화의장점과취약한점을동시에체험케하여한국에대한이해를보다심도깊게가져갈수있게한다는점에서한층심층적인의미의교류효과를가져온다고할수있다. 문화동반자사업의성과는프로그램참가자들의평가에서보다직접적으로나타난다. 2009 년사업참가자를대상으로실시한설문조사결과에따르면, 앞으로한국이문화예술분야에서좋은협력자가될것이라고생각하느냐 는질문에 매우그렇다 는응답이참가전에는 6.9% 에불과했던것이, 참가후에는 47.2% 로크게증가한것으로나타난 1) 한국문화원이용자들을대상으로주변사람들의한국문화원에대한인지도를응답케한것이다. 2) 실제로외국문화원의경우경기변동으로인한예산불안정과삭감경향이적지않게나타나고있다. 3) 물론이러한특징은한편으로더욱심도깊게한국을이해하도록하는반면, 다른한편으로는의도와달리한국에대한부정적이미지를생산할수도있다. 그러나이러한이미지의생산은그것이긍정적이든부정적이든보다큰맥락에서 문화 교류가갖는본래적특성으로보는것이바람직하다. 32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다. 또한 한국은문화적활동이활발한나라인가 라는질문에 매우그렇다 는응답이참가전에는 11.1% 인것이, 참가후에는 41.7% 로매우크게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 그림 1> 문화적협력대상으로서의한국에대한인식변화 < 그림 2> 한국의문화적활력에대한인식변화 프로그램참가자들의이와같은인식변화는이사업이매우효과적임을보여준다. 뿐만아니라앞서해외한국문화원이용자들의응답에서나타난바와같이, 한국에대한인지경로가주로사람이나단체를통한것이라고할때, 이와같이변화된인식을가진문화예술계준전문이상경력의종사자들이 35개국에서확산시킬효과를생각하면문화동반자사업의성과는매우큰것이라고할수있다. 국제교류사업으로서의문화동반자사업의전망과기대 33
3. 개선과제 문화동반자사업의성과가적지않은것이사실이지만개선점이적지않다는것또한사실이다. 문화동반자사업은이사업을통하여성취하고자하는정책적목표가명확하지않다는점에서그성과에대한평가또한일반적인수준에머물수밖에없다. 문화동반자사업이문화예술분야종사자들간의단순교류사업인지, 우리문화를해외에소개하는사업인지, 아니면우리문화에대한이해를심화시키는사업인지와같이, 이사업을통하여성취하고자하는정책목표가명확하게제시되지못하고있다. 문화동반자사업이공적개발원조 (ODA) 사업의일환으로논의되고있는것또한사업의성격과목표가명확하지못한맥락과관련되어있다. 문화동반자사업에참여하고있는국내기관들의수요에도적지않은편차가존재한다. 어떤기관은사업운영에매우적극적이고이사업을기관이나단체발전의계기로활용하려는곳이있는가하면, 기관장의관심이나단순한사업영역의확장이라는차원에서접근하는경향또한나타난다. 이에따라문화동반자사업주관기관평가결과, 100점만점에서 90점을상회하는기관이있는가하면 70점을밑도는기관이나타나고있다. 문화동반자사업의운영과관련하여서도문제가나타나고있다. 문화동반자사업에대한평가결과 90점이상을보인기관이 2007 년에는전체기관의 40.7% 를차지한반면, 2009 년에는 27.7% 로하락하였다. 사업참가자들의프로그램에대한만족도또한 2007 년 47.2% 에서 2009 년 44.9% 로하락하였다. 이러한사실은 6년차로접어드는문화동반자사업이그운영에있어서질적인도약이필요함을보여준다. < 그림 3> 연도별만족도및운영평가점수 34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이와함께개선되어야할과제는문화동반자사업의사후관리시스템문제이다. 문화동반자사업을통하여그동안 59개국 497 명이우리나라를다녀갔음에도불구하고이들이중요한인적자원으로지속적으로관리되기보다일회적프로그램참가자로서의지위에머물고있는것은시급히개선되어야할과제이다. 이러한현상은여러원인에기인한다. 우선사후관리프로그램을운영할수있는예산이많이확보되지못하고있다는점이지적될수있다. 문화동반자사업예산은처음시작된 2005 년 12억원이었다가 2006 년 31억원으로크게증가한이래, 현재까지지속적으로감소하고있다. 특히대상지역이남미나아프리카나아가동유럽까지확대되고있는데비해예산이지속적으로감소하고있는것은사업자체가불안정하게운영되고있음을보여준다. < 표 1> 문화동반자사업규모 구분 초청인원 ( 국가 ) 주관기관 예산액 비고 05 57명 (17개국) 11개기관 12억 아시아지역한정 06 142명 (21개국) 27개기관 31억 07 129명 (31개국) 27개기관 26억 남미 아프리카확대 08 95명 (30개국) 21개기관 19억 09 74명 (37개국) 17개기관 15억 일본, 중국시범확대 10 74명 (35개국) 18개기관 14.5억 동유럽확대 계 571명 (59개국 ) 총 117.5억 다른이유로는문화동반자사업이문화체육관광부에서시행하는다양한국제문화교류사업전반과밀접히연관되어운영되지못하는현실을지적할수있다. 여러부서에서다양한문화교류사업들이시행되고있지만, 이를유기적으로연계하고상호적절히연계되어운영되도록하는시스템이부재한상태에서문화동반자사업은문화부내특정부서에서운영하는여러사업가운데하나로받아들여지고있다. 이에따라 60여개국 500 여명에달하는우리나라의문화동반자들이해외각국에존재함에도불구하고이들을시의적절히활용하고유관사업과관련하여효과적으로이용하려는시도들이나타나지못하고있다. 4) 문화체육관광부내각과에서다양한문화교류사업들이이루어지고있음에도불구하고, 그동안배출된문화동반자인력들이이러한사업과관련하여현지매개인력으로전혀또는거의고려되지못하고있다. 또한해외주재한국공관 ( 문화관련공관포함 ) 들도문화동반자프로그램에참여했던인력에대한관리나고려를하지않음으로문화동반자프로그램참여자들이국제문화정책에서중요한인적자원으로활용될수있음에도불구하고그대로사장되는현상이나타나고있다. 더욱중요한이유는해외주요인적자원의확보가국가발전및국제문화정책의중요한목표임에도불구하고이에대한정책적인식이매우취약하다는점이다. 외국해외공공문화기관의경우, 가장중요한목표가운데하나가현지네트워크를구축하는것이며, 이를위해다양한현지화프로그램과목표집단설정전략을구사하고있다는점에서 4) 활용 과 이용 이라는용어는단순히이들을도구적으로이해한다기보다는한번형성된관계를유지, 존속, 발전시킬필요가있음을강조하기위한것이다. 국제교류사업으로서의문화동반자사업의전망과기대 35
우리나라의해외우수인적자원개발정책은매우취약한것이사실이다. 이런이유들로인해문화동반자사업은그중요성에도불구하고사후관리프로그램을제대로운영하지못하고있으며, 이에따라사업의성과및효과가지속화되는데적지않은문제점을야기하고있다. 4. 문화동반자사업의전망 해외주요국가들은외국의자원을선점하기위한노력을오래전부터기울이고있다. 최근경제대국으로부상하고있는중국의경우, 아프리카등타대륙을대상으로자원선점을위해정부가투자하는규모는우리의상상을초월하고있다. 특히고급의인력자원을확보하기위해매년수많은자국민을해외로내보냄으로써유럽각국의주요대학은이미중국학생을중요고객으로지목하고이들을유인하기위한다양한프로그램을제공하고있다. 일본또한오래전부터아시아지역등을중심으로문화유산복구나지역개발에적지않은국가예산을투입함으로써자국에대한이미지나인식을제고하기위한노력을지속적으로기울여왔다. 외국의이러한활동들은국가발전을위한자원의선점이, 그것이물적자원이든인적자원이든아니면이미지이든, 얼마나중요한지를보여준다. 이런측면에서볼때, 문화동반자사업은외국의인적자원을개발하고확보한다는측면에서매우중요한성격을띤사업이라고할수있다. 문화동반자사업은문화예술분야의교류를통하여우리사회와문화에대한이해를높이고, 생활을매개로상호이해를제고할뿐만아니라그동안의활동을기반으로우리나라와출신국의교류협력지점을제안할수있다는점에서민간외교관으로서의역할을충분히감당할수있는중요한인적자원을개발하는사업이다. 뿐만아니라예산투입대비효과면에서도여타국제문화교류사업보다그성과가높고, 효과가장기적이며안정적이라는점에서, 기대되는부수효과또한적지않은사업이다. 이런중요성에도불구하고현재의문화동반자사업은그예산의추이에서도알수있듯이불안정한기반에서운영되고있다. 그성과가큰것에비례해서개선되어야할과제또한적지않다. 문화동반자사업에대한평가와관련하여, 자체평가는좋게나타나고있으나정부나국회등이를정책적으로뒷받침해주어야할기관에서는그중요성이그다지인정되지못하고있는것으로보인다. 이런환경에서문화동반자사업이향후현실적으로어떻게운영될지에대해서는낙관적전망도비관적전망도하기어려운것이사실이다. 5) 그러나이와같은현실적전망을제쳐두고그의미와중요성이라는측면만을중심으로살펴보면, 문화동반자사업은국가발전전략이라는차원에서그리고해외우수인적자원개발및확보라는측면에서우리나라가향후더욱강화하고강조해야할정책사업이라고할수있다. 이런점에서현재진행되고있는문화동반자사업은그의미와중요성에비해정책적관심이나지원이이를뒷받침하지못하고있다. 따라서이분야에대한지속적인관심과적극적인정책적지원이향후보다강화되어야할필요가있다. 5) 문화동반자사업이공적개발원조사업의일환이될것인지, 다양한문화교류사업가운데하나로자리매김될것인지또는문화예술분야해외우수인적자원개발및확보라고하는정책적지향에서추진될것인지등에대해서는여전히열려진과제로제시되어있다. 36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초청발표 문화동반자프로그램참가의의 라니아오스만 2008 문화동반자사업참가자 국제교류사업으로서의문화동반자사업의전망과기대 37
문화동반자프로그램참가의의 라니아오스만 2008 문화동반자사업참가자 1. 저는이집트에서온라니아입니다 만나서반갑습니다. 저는한국과한국어를좋아하는이집트사람입니다. 제이름이라니아라고합니다. 2008 년에문화동반자 (CPI) 프로그램에초청되어한국에왔습니다. 원래아시아언어에대해서관심이있어서아시아언어를배우고싶었습니다. 그때다행히이집트에서는한국드라마몇편이방송되었고그후에한국발음이얼마나예쁜지알게되었고한국어에대해서관심이생겼습니다. 그래서일단먼저스스로 1년동안한국어를공부했고다음에 1년동안이집트주한대한민국대사관에서한국어를더공부했습니다. 그때한국어시험을봤고 1등을해서 KOICA 장학금을받았고한국에와서아주대학교에서 3개월동안한국어를공부했습니다. 그다음에 2008 년도에한국의문화동반자사업 (CPI) 프로그램에초청되어한국에왔습니다. 그리고작년 2009 년에대학원을다니러한국에다시왔습니다. 지금은한양대학교에서한국어교육을전공하고있으며한국어에대한박사학위까지할예정입니다. 앞으로저는한국어뿐만아니라대한민국을더배우고싶은생각이있습니다. 그래서한국의역사, 정치, 경제등과에대해서많이이해하고알고싶습니다. 그다음에는한국이나이집트에서일하면서대한민국과이집트관계의발달에다리역할을하고싶습니다. 2. CPI 프로그램참가소감 - 처음한국에와서느꼈던점 제가한국에오기전에한국의문화와역사및경제적인발달에대해서관심이많이있었습니다. 그리고어려운시간뒤에짧은시간에어떻게이렇게발달할수있었는지를직접알고싶었습니다. 그래서한국에오는것은제꿈이이었습니다. 공항에도착했을때너무신기한느낌이있었고자기를믿을수없었습니다. 솔직히제가공항에도착했을때그때는한국은얼마나발달하고있는지느꼈습니다. 여러분들이다알다시피어느나라갈때공항과거리들이관광객에게첫인상을주는요소들중에하나이기때문입니다. 거리들이너무깨끗하고사람들이모두다신호등을시키는것은제주목을많이끌었습니다. 그리고너무발달한서울안에서전통적인집의모습도대개좋았습니다. 이런점들 문화동반자프로그램참가의의 39
이이렇게한국에서첫날에가장기억에남은점들입니다. - 한국과이집트문화차이 한국과이집트사이에문화차이가있는데차이가있는것보다비슷한점도있습니다. 그리고저는한국에대해서벌써많이알고있었으니까저에게어려운점들은없었습니다. 한국에처음왔을때이집트하고시간차이가너무많아서항상자고싶었습니다. 그런데이런문제가빨리고쳐졌습니다. 그렇지만처음에가장힘든점은매운음식이었습니다. 이집트에도매운음식이있는데먹는사람도있고안먹는사람도있습니다. 저는원래매운음식을잘안먹어서처음엔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요즘은매운음식이대부분입에맞고한국음식중에서가장좋아하는음식은 떡볶이 입니다. 그음식은얼마나매운지아시죠??^^ - 한국에대한인식 제가느꼈던한국사람들에대한가장큰인상은모든것이정확하고확실하다는것입니다. 한국사람들은자신들의일을좋아했고최선을다해서열심히일하는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항상저에게친절했고제가어디를가더라도한국사람들의도움이있었습니다. 또한대한민국이이렇게발달하는모습이한국사람들의열심히하는것이고교육덕분이라는것을알게되었습니다. 한국사람들이한것을모두다열심히하는말입니다. 일하면일을끝낼때까지일하고, 학생이라면학교에서밤새며열심히공부합니다. 대학생들이자기미래에대해서생각합니다. 졸업하기전에취직준비를열심히합니다. 취직하면일, 생활을열심히합니다. 그래서한국사람들에게가장중요한단어는 열심히 이다. 한국에왔을때저에게있어한국생활은편하였습니다. 그리고한국사람들이친절해서한국친구들도많이사귀었고한국사람들에게도움을많이받았습니다. 그래서어떤것이필요할때마다한국친구들에게도움을요청하면저에게도움을줍니다. 그런데솔직히이야기하면저한테가장힘든문제는제한국어의발음이이었습니다. 제가발음이잘안돼서지하철에서어떤지하철역의이름에대해서물어보면한국사람들이제발음을못알아들어서너무힘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제발음때문에재미있는상황이아주많이있었습니다. - 한국어의어려움과필요성 문화동반자 (CPI) 프로그램의장점중에서하나는한국어과정을드는것입니다. 여러분이아시는것처럼참가자들이 3개월동안한국어를공부해야되잖아요. 그렇지만저의소속은한국어세계화재단이이었습니다. 그곳에서프로그램의마지막 3개월째는전문적인한국어교육과정을들었습니다. 그래서그곳에참가한문화동반자 4명은한국어교육을 3개월이아닌 6개월동안한국어교육을들어야합니다. 이수업은매일매일 4시간의수업으로저의듣기와말하기가한국에가기전보다많이좋아졌습니다. 솔직히이런점을너무좋아했습니다. 제가이렇게한국에서한국어를배울기회를또찾을수있는지없는지를몰라서한국어를할수있을만큼공부하고싶었기때문입니다. 저는열정적으로한국어를가르쳐준경희대학교에서한국어교육을너무재미있게받았습니다. 제생각에는이런 40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과정은프로그램에필수적인것입니다. 왜냐하면문화와언어의관계는전체적인관계라서언어를배우면서문화도잘이해할수있습니다. 다시말하면어느나라의문화를배우려면먼저그나라의언어를배워야한다는말입니다. 그리고언어를배우고싶으면문화를배워야됩니다. 그래서이런한국어과정은모든교육프로그램에있으면좋겠습니다. 이렇게생기면프로그램의참가자들이한국어를어떤언어인지알고나서자기나라에가서한국어와한국문화를잘전할수있을것같습니다. 그리고제생각에는초청기관에서는 CPI 프로그램참가자들에게개인선생님을준비하면더좋을것같습니다. 왜냐하면참가자들이한국어를처음배울때너무어려울것같아서그래요. 그러니까개인한국어선생님이있으면학생들이편하게공부할수있고빨리이해할수있을것같습니다. - 서로다른나라들의문화이해 한국문화체육관광부는아시아국가서로간의이해와이익중진이라는목적을가지고 문화동반자사업 CPI(Cultural partnership initiative) 프로젝트를 2005 년에시작하였습니다. 그다음에는아시아뿐만아니라세계적인프로그램이되었습니다한국은이프로젝트를통해세계국가들사이에서보다나은상호간의이해를만들어나갈수있기를희망하고있습니다. 그리고이프로그램의통해서한국과이프로그램의참가자들은지식과경험을교류하고나눌수있는기회를가질수있을것입니다. 그래서제가 CPI 프로그램에초청되었을때정말여러나라에서온사람들이굉장히많이있었습니다. 이렇게그프로그램을통해서한국과여러나라들이서로다른나라의문화와생각을이해하고교환하는것은좋은것입니다. 제가 CPI 프로그램에소속된한국어세계화재단에는콜롬비아, 필리핀, 미얀마, 우즈베키스탄에서온 4명의참가자와함께 6개월동안프로그램에참가하였습니다. 우리들은같이생활하고공동프로젝트를통하여한국어와한국문화를더깊게알게되었고여러나라의참가자들의서로다른문화도배웠고우리서로의경험도교환했습니다. 프로그램의기간동안한국어와연구를했을뿐만아니라문화와관련된도시를많이방문했습니다. 예를들면전주, 경주, 목표, 광주등과같은곳에서즐겁고재미있는시간을보내면서다음과같은것들을직접경험해볼수있었습니다. - 사물놀이 - 도시마다전통음식 - 한국전통건축 - 한국의아름다운자연과산 - 도자기만들기를경험했습니다. 문화동반자프로그램참가의의 41
이러한체험이모든참가자들에게한국에대한좋은인상을주었고이런기회를통해서자기나라와의문화를비교해보고서로를이해할수있는계기가되었습니다. 그리고제가오게된한국어세계화재단과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문화동반자사무국스탭분들이모든참가자들에게너무잘했습니다. 지금은한국어세계화재단에안계시지만우리의 Coordinator 김선생님과이수정선생님, 한국문화관광연구원문화동반자사무국의김선생님, 심선생님, 모니카선생님, 미나유선생님은항상참가자들에게불편한점이없는지그리고애로사항에대해즉시해결을해주었습니다. 그리고문화체험을위해부산, 목포, 경주등에여행을갈때도많은것을보여주었고특히이슬람라마단때단식하는사람을위하여특별한음식도준비했고기도를위한배려도준비하는등모든부분들을너무열심히마련하고있었습니다. 우리참가자들은한국사람들의이러한정성과성의에따뜻한정을많이느낄수있었고한국을사랑할수있게하였습니다 3. CPI 프로그램의발전방향과기대 우리문화동반자들은 CPI 프로그램이앞으로더욱발전하기를바랍니다. 이프로그램을통해서세계여러나라사람을만나서교류하고통할수있는계기가되었으면좋겠습니다. 제가더 CPI 프로그램에대해더바라고싶은생각은한국문화에대해서더배우고싶은마음이있습니다. 그래서지방의여러곳에대한체험이더많아지면좋겠습니다. 또한한국에대해서많이알고싶은참가들에게매주마다특별한주제에대해서강의같은것은있으면좋을것같습니다. 이렇게되면한국문화뿐만아니라한국경제와정치등과같은여러분야에대해서알수있을것같습니다. 결혼하고있는사람들과아이들이있는사람들에게는 6개월보다더긴기간이있으면힘들지만 6개월이괜찮은시간이지만 1년이란시간이있었으면더배울수있었을것같기때문입니다. 그리고한국어교육은 6개월동안공부하는것도괜찮은것같습니다. 어떤친구들은정말한국어를계속하고싶었는데 3개월이니까좀아쉽다고그래서한국어초급 1과 2를공부하면더괜찮다고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지금까지 CPI 의프로그램이성공적으로이루어지고있어서영광으로생각하고또한이프로그램에참가하게된것을매우자랑스럽게생각합니다. 이프로그램이앞으로더효과적이고미래지향적인결과가나올것으로믿습니다. 42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토론 1 원종선 아리랑 TV 글로벌마케팅팀장
문화교류로서의방송교류와문화동반자사업 원종선아리랑 TV 글로벌마케팅팀장 1. < 문화동반자사업과문화분야 ODA 추진과의연계 > 에관한논평 ODA 의개념과 KOICA 의문화분야 ODA 사업현황, 일본, 스페인, 스웨덴의문화 ODA 사업소개, 문화 ODA 와문화동반자사업과의연계를주내용으로하는정우용정책부장님의발제는문화ODA 에대한개념과 KOICA 의주요사업을중심으로서술하고있고타국과의비교등을통해한국의문화 ODA 사업전반을이해할수있는좋은기회이나문화동반자사업을바라보는시각에있어서는다른관점에서살펴볼필요가있다. 다양한분야와형태로이루어지고있는문화동반자사업을좀더폭넓게이해하기위해서는단순 ODA 의개념으로제한하기보다는광의의개념인국제교류의성격으로파악할필요가있다고생각한다. 현재세계는이해관계에따라다변화, 다극화하고있으며정치, 경제, 문화, 종교, 인종적으로이합집산을반복하고있는복잡한상황이며단순히선진국, 개발도상국등의경제적차이로인한분류로는다양한형태의교류사업과사안별로신속대응해야하는교류사업수행에있어서는한계가있다. 또한최근에는정부주도형교류사업이외에민간및기업차원에서의국제교류도활발한상황이다. 특히문화동반자사업의경우문화와사람을대상으로한다는점에서다른원조사업과는또다른복잡성을띠고있어좀더다원적이고심층적이며사안별접근이필요하다고생각한다. 참고로문화교류의대표적수단인방송매체의교류사업 ( 문화교류로서의방송교류 ) 을소개하고문화동반자사업과의발전연계가능성에대해살펴보고자한다. 2. 아리랑국제방송소개및문화동반자사업 1) 아리랑국제방송소개 주요선진국가들이자국의문화를세계에알리고자미국의 CNN, 영국의 BBC World, 중국 CCTV 등의방송매체를해외에서비스하고있다. 방송은일반인이가장쉽게접할수있고드라마, 뉴스, 음악등을통해자연스럽게타국의문화를이해할수있는가장효과적인매체이다. 이에한국에대한국제사회의올바른이해증진과지구촌을더욱가깝게만드는역할을수행하고자 1996 년에 문화교류로서의방송교류와문화동반자사업 45
국제방송교류재단 ( 아리랑TV) 이설립되어현재국내, 해외에영어를기본으로 TV 3채널및라디오방송을운영하고있다. 아리랑 TV 해외채널은중국어, 인도네시아어등 7개언어로전세계위성방송네트워크를통해현재 188개국약 9,000만가구가시청할수있는대한민국대표글로벌방송으로서입지를다지고있다. 2) 문화동반자사업으로서의 < 해외방송산업종사자초청연수사업 > 가 ) 사업목적 - 해외방송산업종사자초청연수사업으로방송인적네트워크및유사기관과의협력관계구축, 이를통한다양한방송교류기회확대및문화다양성증진. - 한국방송의현장체험을통한방송인력교류의활성화기초마련및홍보확대로문화국가이미지제고. 나 ) 초청기간 - 2010 년 6 월 - 11 월 (6 개월 ) 다 ) 사업내용 - 전문연수과정 : 프로듀서, 기자 2개분야의이론, 실기학습및방송현장에서의제작과정체험등 - 문화교류과정 : 한국어연수, 문화탐방등 라 ) 참가국가및인원 - 멕시코 TV Azteca PD, 탄자니아 ITV PD, 슬로바키아 Slovak Television 프로그램매니저, 인도 Times Global Broadcastin 기자 (4인) 3. 아리랑국제방송방송교류사업 1) 방송교류협정사업 세계각국의주요방송사와의방송교류를통해프로그램및뉴스교환, 공동제작, 현지행사개최등다양한사업을수행하고있다. 2010 년현재중국 CCTV 등을비롯하여 43개국 65개방송사와방송교류협정을체결했다. 해외유수프로그램을아리랑TV 국내채널에 Swap Asia, Swap World 프로그램을통해서 17개방송사와 33개프로그램상호방영이있었고, 12건의공동제작을하였다. 46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2) 다언어수신기배포사업 베트남, 인도네시아등해당언어를방송시청을위해서 08년 21개국 84개사, 09년 9개국 9개사에다언어수신기를배포하는사업을수행하였다. 다언어수신기를통해서해당국가시청자가영어에이해하지못하는경우언어를선택하여시청할수있도록지원하는서비스를제공하였다. 3) 해외방송기술지원 2006 년 8 월리비아 ANADI TV 방송사에기술인력을파견하여현장방송기술지원 4) 해외언론인초청사업 가 ) 디지털한류홍보프로그램제작및방영사업 주최기관 :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KIICA) 초청국가 : 3개국 ( 중국상해SMG, 베트남VTV, 카자흐스탄 Khabar Ageney) 사업내용 : 각방송사별특집프로그램제작, 방영나 ) 경북브랜드제고를위한해외방송사초청특집다큐제작 주최기관 : 경상북도청 초청국가 : 1차 - 중국광동 TV, 인도네시아TVRI, 말레이시아RTM 2차 - 중국하남TV, 베트남VTV, 멕시코할리스코주정부TV 사업내용 : 각방송사별 30-60 분특집프로그램제작, 방영다 ) 한국브랜드홍보특집방송초청제작 주최기관 : 해외문화홍보원 초청국가 : 2개국 ( 인도네시아 TVRI, 남아프리카공화국 SABC) 사업내용 : 각방송사별특집프로그램제작, 방영라 ) 6.25 전쟁 60주년계기참전국해외언론인초청행사 주최기관 : 해외문화홍보원 초청대상 : 참전국 13개국 15매체언론인 19명 사업내용 : 6.25 전쟁관련주요역사적사실을소개하고, 참전과희생에대한감사메시지및대한민국의발전상을참전국현지언론에적극보도 문화교류로서의방송교류와문화동반자사업 47
4. 문화동반자사업활성화를위한제안 1) 사업수행기관내부의견조율및시스템구축 문화동반자사업의의미와수행과제에대한수행기관내부의이해를높이고과제수행을원활히하기위한시스템구축을통해효과를높인다. 2) 유관기관과의협조체계구축 국제교류재단, KOICA, KOCCA, 아리랑TV, 문화콘텐츠관련단체등국제교류업무를수행하는유관기관들과의협의체구성등을통해상호정보를교환하고협업시스템을구축하여시너지효과를도모한다. 3) 기타 48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토론 2 윤금진 국제교류재단문화예술부장 문화교류로서의방송교류와문화동반자사업 49
문화동반자사업의문화교류에있어서의역할분석및발전을위한과제 윤금진국제교류재단문화예술부장 우선올해로 6년째를맞는문화동반자사업의성과와이와관련한심포지엄의개최를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 문화동반자사업은제개인적으로두가지측면에서관심을갖고지켜봐온사업입니다. 첫째로이사업은제가몸담고있는한국국제교류재단의문화센터와같은해에시작되었습니다. 학술, 문화예술및인적교류를통해해외에서의우리나라이미지제고에주력해온우리재단이증가일로에있는주한외국인을대상으로우리문화를올바로이해할수있는프로그램과이를운영할수있는상설공간의필요성을인식하고, 문화센터를개설준비작업으로분주하던때오늘발제하신홍기원교수님도저와유사한고민을하고계셨던것이기억납니다. 양사업의출발점이나배경은결국같은것이었다고볼수있을것입니다. 두번째제가이사업에관심을갖게된것은, 많지는않지만, 저의해외출장경험에서비롯된것입니다. 사실아시아지역에순회공연을기획하고지원하면서상대국가의무대기술진들이우리의발달된장비와함께우리기술진의능숙한테크닉을부러워하며그기술을배우고싶어하는모습들을종종발견할때마다우리나라에도저명인사방한초청사업뿐만아니라이러한현장요원들의초청연수프로그램을만들면어떨까하는생각을했습니다. 사실각국의유명인사나개도국산업연수생들을초청하는프로그램은있지만문화예술계의실무진을초청하는사업은없었습니다. 그리고제생각은아시아문화동반자사업의형태로실현되었습니다. 지난 5년간문화동반자사업은양적으로나내용면에있어서전반적으로발전했다고생각됩니다. 그러나앞으로다시앞으로몇년간을더시행하기위해서는지난사업의개선점이나개선방향을논의하는것이큰도움이되리라고믿습니다. 그러나한편오늘이심포지엄에서토론자의역할은발제자의발표에대한이견이나평가보다는, 같은방향을향한, 즉이사업의발전을위한추가또는보완적인의견을제시하는것으로이해하고몇가지점을짚어보고자합니다. 문화동반자사업의문화교류에있어서의역할분석및발전을위한과제 51
1. 문화동반자사업의정체성과지향점 홍교수님의문화동반자사업에대한발제내용은총괄적이면서도매우명료하여이의를제기하거나보충설명이필요치않습니다. 특히문화동반자사업의성격과목표에서의지향점에대해서잘지적하셨습니다. 이글에따르면문화동반자사업의가장중요한사업목적중의하나를한류가급속히확산되는동남아시아지역에서의혐한 ( 嫌韓 ) 감정방지를위한완충세력및지한 ( 知韓 ) 파육성과한국문화와한국의문화산업에대한이해제고와한국에대한긍정적인이미지선점입니다. 그런데아시아문화동반자사업은불과 2년후부터아시아를벗어나거의전세계의모든교류미진국가를대상으로확대되었습니다. 되도록많은국가에게수혜의기회를줄수있는 형평성 차원에서는바람직할수있으나사업초기의목적과는다소거리감이있습니다. 물론참가자의대다수가아시아권국가출신이며이들이프로그램을준비하는데기준이되고있는것같습니다. 그러나참가자들의지역적특성을고려하지않은일방적이고획일화된사업내용은일부참가자들에게는적응하기버겁고, 참가자들서로잘어울리지못하고, 소외와갈등의요인이되기도하며지역별로따로어울리는현상이목도되기도했습니다. 중남미, 아프리카지역에서의사업은한류보다는장기성을지닌기반형성단계의사업이어야함을고려한다면이들에대한동반자사업의내용도그점을고려하여야할것입니다. 또한이사업에참여한기관들이모두과연이사업을추진하기에적절한가하는의문도듭니다. 한편, 문화동반자사업의목표는인적교류, 국공립기관의교류역량강화, 문화분야의창작역량 창의성강화등으로분류되는것같습니다. 이는그만큼시행기관이다양하다는것으로해석되고따라서 우리나라에대한이미지제고, 요새유행하는표현으로는, 우리나라의국가브랜드가치제고 라는궁극적인목표아래시행기관의성격과설립목적에따라인적교류, 국공립기관의교류역량강화, 문화분야의창작역량 창의성강화라는하위목표를설정한것으로이해됩니다. 문화동반자사업이인적교류에중점을두던, 국공립기관의교류역량강화를목표로하던, 문화분야의창작역량 창의성강화를목적으로하던, 중요한것은네트워크유지및관리를기본으로한다는점입니다. 이네트워크는우리나라각기관과참가자개인, 또는참가자가속한기관과의관계뿐만아니라참가자들간의네트워크, 우리나라의사업시행기관관의네트워크를말합니다. 사업성과로예를든베트남에서의한국전시, 몽골의한국소개프로그램 TV 방영도이러한네트워크의결과롤볼수있지않을까요? 따라서이러한네트워크를잘관리하는것이매우중요합니다. 한예를들자면, 우리재단사업중에해외박물관큐레이터워크숍이있습니다. 이사업은해외박물관에한국미술을전공한전담큐레이터의수가부족한현실에서, 한국미술을전공하지않은큐레이터들이한국실과한국유물을돌볼수있도록매년약 2주정도서울에서한국미술에대한강의와 fieldtrip 등을제공하는프로그램입니다. 지난 10여년간의사업을통해, 우리미술에대한지식보급뿐만아니라네트워크활성화라는부수적인성과를거두었습니다. 우리나라관련박물관및유관인사들과의참가큐레이터들사이의네트워크는물론참가큐레이터간의네트워크 52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가상당히잘유지되고있어반드시재단을통하지않고도자기들끼리한국미술전을기획하고순회하기도하고정보를공유하기도합니다. 이제문화동반자사업도이러한네트워크작업이가시화되어야한다고생각합니다. 한편문화동반자사업은무조건우리것을무상으로제공해야한다는의식이지배적인것같습니다. 심한경우는강요로비춰지고, 심지어문화교류의차원이아닌무상원조의느낌을갖게하기도합니다. 이사업의이름이문화동반자사업이고, 참가자를학생이나연수생이아닌동반자로부르는만큼, 최소한공유할수있는뭔가를가지고있지않을까요? 참가자들의자국문화소개강좌의상설화라던가, 지자체의다문화프로그램과연계하는등의이들이우리나라에기여할수있는프로그램도개발되었으면좋겠습니다. 이렇게볼때문화동반자사업은문화선진국으로서정보와기술전수외에참가자들의희망사항의수렴, 그리고그들의우리사회에기여할수있는기회를제공할때진정한사업의정체성을갖게될것으로생각합니다. 2. 문화동반자사업의과제 - 평가와경험을바탕으로 지난 2008 년문화동반자사업을평가한경험이있어당시의경험을토대로홍교수님이지적하신문제에몇가지를얹겠습니다. 일부는앞에서언급한사항과중복될수도있겠습니다만.. 우선적으로지적하고싶은것은한국어교육문제입니다. 참가자들은체류기간의상당부분을한국어연수에할애하고있습니다. 그런데이한국어교육은제도권교육으로한국학또는한국어전공자를위한수준의커리큘럼입니다. 반면참가자들은일부경우를제외하고는, 한국의문화를맛보고, 한국에서의생활이좀더편리할수있는수준의한국어, 즉일상생활에서바로쓸수있는한국어를배우고싶어합니다. 이런참가자들이한국어를필사적으로배워야하는외국인유학생들과함께배우면서느끼는자괴감, 모멸감은매우컸으며일부참가자는노골적으로혐오의감정을드러내기도해서자칫다른혐한 ( 嫌韓 ) 의요소가될수있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 이것이참가자전원의일관된의견이라고는볼수없겠지만저뿐만아니라다른기관참가자를인터뷰하신다른분으로부터도들은사항이므로꼭재검토해보시기바랍니다. 문화동반자사업수행기관, 담당자의연속성문제는거의모든공공기관이갖고있는고질적인문제입니다. 각기관이이미인력난을경험하고있는상황에서이사업이다시추가된다면관리가부실한것은당연한일입니다. 따라서참가자인선부분도조직적이거나체계적이되지못하거나입국후관리도부실한경우도있습니다. 언어소통문제도무시할사항은아닌것같습니다. 일부기관은문화동반자사업을전담할인력을계약직으로충원하여당해연도사업은상대적으로잘운영되지만매년담당자가교체되기때문연속성이없기는마찬가지입니다. 기관장이나상위직급의무관심도문제가됩니다. 무관심은당연히담당자의업무우선순위에서밀리기마련이고자칫참가자들이 문화동반자사업의문화교류에있어서의역할분석및발전을위한과제 53
소외감을느낄수있으며친한, 지한인사를만들기에는거리가멀어집니다. 그러나대부분기관이나담당자의경우, 모두열심히하고있다는사실도알고있으며모두를폄하하고자하는것은아니라는점을이해해주시기바랍니다. 그러나실제적인지식이나노하우의부족에대해서는동의하시리라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홍교수님께서차별화된인적교류의정체성이나네트워크를말씀하셨는데, 결국이문제는 네트워크의활성화및사후관리 로직결된다고생각합니다. 매년방문하는참가자들이함께모이고자신들의네트워크를구축할기회도마련하고이들이귀국후에요청하는자료나정보의즉각적인제공하는일, 보다발전된계획을가지고재방문을희망할경우에는긍정적으로고려하고, 그성과를홍보하여다른참가자들도한국관련업무나관심의끈을놓지않도록격려하는일, 혹다른경로로한국에입국한경우에도관심을표명하는것등등아주어려운일도아니지만동시에매우손이많이가고실행하기어려운일입니다. 앞에서도언급했습니다만, 네트워크의형성과유지, 활용을위한국내적협력체계구축이필요합니다. 각시행기관차원의관리도중요하지만이를체계적으로유지 관리할일원화된기구가있어야합니다. 3. 기타질문및코멘트 54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토론 3 박희 서원대학교사회교육학과교수한국아시아학회위원 문화동반자사업의문화교류에있어서의역할분석및발전을위한과제 55
문화동반자사업의문화교류에있어서의역할분석및발전을위한과제 에대한논평 박희서원대학교사회교육학과교수한국아시아학회위원 1. 문화동반자사업의정체성문제와과제에대한논의 이글은프랑스의루이돌로 (Louis Dollot) 가상이한속성을지닌것으로평가한바있는 문화교류 와 문화외교 의대비를논의의출발점으로삼는다. 곧 문화교류 는개인이나집단의특수하고도협의의관심사를중심으로하고있어서국가적관심의대상이아니었던데비해, 문화외교 는문화와관련된민간의협력까지도국익의일부로설정하고그것을공공외교로피악하는관점으로인식될수있다는것이다. 그러나이글에서는매스미디어와커뮤니케이션수단의발달, 그리고세계화의급진전으로인해문화교류와문화외교는분석적차원에서의개념상의차이에도불구하고현실적으로는그둘이수렴되어가고있다고본다. ( 더구나홍교수는세계적문화공유자산을보존하고발전시키기위한 문화협력 이필요한영역도존재한다고밝힌다.) 이러한환경변화속에서국가에의한문화동반자사업의정체성과방향을어떻게설정해야할것인지에대해진지하게따져보고있다. 이와관련하여이글은우리국가가 2005 년의 아시아문화동반자사업 을계기로추진하기시작한문화동반자사업의현황을평가한다. 곧일반적인국제문화교류사업과달리그대상을인적교류에한정하고통합적인관리를위해문화부산하에별도의사무국에서관장해온문화동반자사업은 10년간 10만명의문화동반자네트워크구축 이라는목표에는크게미치지못하지만교류의외연이남미, 중동, 아프리카, 유럽지역으로도확대되었으며, 아시아중심이기는하지만일정한성과도거두었다고평가하고있다. 그러나통합관리시스템의장점에도불구하고프로그램의다양화를기하기힘들고문화와예술이라는자유로운활동영역에대한관료제적대응양식에따른한계도노정되었으며, 최근에는정부의지원을역속적으로받고있는공신력있는단체나조직으로지원대상이확대되어문화교류의정체성을되짚어보아야하는상황도나타나고있다고평가한다. 따라서이글은문화동반자사업의정체성을되새겨보고발전과제를제시하는것으로마무리된다. 우선문화동반자사업의정체성과관련하여현행문화동반자사업은 문화협력 과 문화교류 사이에서정체성의문제점을보여준다 문화동반자사업의문화교류에있어서의역할분석및발전을위한과제 에대한논평 57
고지적한다. 먼저 문화협력 의경우에는기관이나단체가주관이되기때문에체계적인통합관리와관련당사국간의갈등의최소화를기할수있기는하지만기관중심의문화적네트워킹이이루어지면서예술가중심의 문화교류 가난관에처하는경우도나타난다고한다. 반대로문화동반자사업이문화교류를지향하는경우공동작업의성과를체계적으로조직하고관리하는일이보다시급하며, 이를통해문화동반자사업의효과가국제적차원에서입증되도록해야한다고지적한다. 향후문화동반자사업의과제로써이글은민간단체혹은국공립기관이주체가되는경우가많아지속가능하고가시성과공신력의측면에서장점을지니고있지만, 사업의범위와대상을명확히해야하고, 사업의효과가국내적으로도파급이되는것이바람직하며, 공간적범위가확장되어야한다고지적한다. 그리고이를위해서는인력의전문성과지속성확보가필수적이라고지적하고있다. 2. 개념설정의문제와논의준거점의명확성을위하여 일견루이돌로의 문화교류 와 문화외교 에대한개념적논의는국제관계에대한이상주의적시각과현실주의적시각사이의입장차이와도상당히닮은꼴이어서 관계형식의유형론적분류 에기초하고있는것처럼보인다. 곧힘의차이와이익이전제가된교환인가, 아니면수평적이고대등한행위당사자들사이에서나타나는 이익이전제되지않거나이익과는무관한 순수한교환양식인가가두개념들사이의차이를보여주는것으로나타나기때문이다. 이에더하여홍교수는세계적인공유가치를지닌문화적자원의보존과개발에대해서는 문화협력 이라는또다른개념을사용하여논의를전개하고있다. 이러한개념을사용하는방식으로홍교수는일종의 개념의조작화 를통해논의의준거점을마련하고논리적일관성을확보하는방식으로우리국가가시행하고있는문화동반자사업의정체성과현황및전개과정을검토한뒤, 향후우리사회에서문화동반자사업이취해야할방향가과제들을꼼꼼히따져보고있다. 그런데본논평자는문화교류도가치있는대상물들의일상적인교환과정과마찬가지의교환으로이해할수있는것은아닌가하는판단이든다. 그리고이때교환은호혜성을전제로이루어진다고지적한문화인류학자마샬샬린즈 (Marshall D. Shalins) 의 호혜성 개념이문화교류를위한유용한분류개념으로도활용될수있을것같다는생각을하게된다. 곧, 상대방에게교환대상물의양과가치를정하여일정시간내에등량등가의형태로되돌려갚을것을요구하지않는형태로교환이이루어지는경우에는 일반적호혜성 (generalized reciprocity) 이작용하며, 받는것만큼등량등가의형태로일정한 ( 단 ) 기간내에되갚아주는형태로교환이이루어질때에는 균형적호혜성 (balanced reciprocity) 이작용한다는것이다. 또상대방에게주는것보다더많은것을얻으려하기때문에교환당사자들이서로상반된이해관계를갖게되는형태의교환에서는 부정적호혜성 (negative reciprocity) 이작용하게된다고할수있다. 58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그런데홍교수의 문화교류 와 문화외교 라는개념은국가이익을먼저전제로하고있는지의여부가분류의관건이된다. 그러나이러한개념틀에서는사실상교류과정에서나타나는 의도된결과로나타나는이익 과 의도하지않은결과로나타나는이익 의차이가명확하게드러나지않는다. 또한교류과정에서구현되는이익에시간변수가작용할수있음도인식할필요가있다. 당연한이야기이지만의도성과시간변수의조합에의한결과도고려할수있다. 단기적으로는이익이되지않는것이장기적으로는이익을가져다주는경우도있고, 단기적으로이익이되는것이장기적으로는손실을가져다주는경우도있기때문이다. 본논평자는 문화교류 와 문화외교 라는개념을샬린즈의 호혜성 개념과대응시킬경우, 홍교수가일종의조작적정의를통해사용한 문화교류 는 일반적호혜성 에, 그리고 문화외교 는 부정적호혜성 에상응하는형태로논의될수있으며, 이때샬린즈의개념은이익의구현과관련된시간변수의작용문제도함께고려할수있는장점이있는것은아닌가하는판단을하게된다. 마지막으로, 이글의전반부에서사용되는 문화협력 의개념은세계적으로공유될수있는가치있는문화적자산의보존과개발에대한초국가적협조체계를염두에두고개념화작업이이루어진것같다. 그러나이글의마지막부분에서는개별예술가나문화활동가들이아니라단체나국가공공기관이라는 활동의주체 들이네트워킹형태로협조를이룰경우를 문화협력 이라고한정하여사용하는것은아닌가하는생각에이르게된다. 물론이러한개념사용의문제가이글의전체논지를흐리게만드는것은아니다. 현재진행되고있는문화동반자사업의문제와방향및과제에대한필자의사려깊은분석과타당성있는진단은우리나라가향후문화동반자사업을통해국제사회에서의미있는기여를하기위해반드시고려해야할, 그리고되짚어보아야할중요한실천과제들을아주명확하게제시해주고있기때문이다. 문화동반자사업의문화교류에있어서의역할분석및발전을위한과제 에대한논평 59
문화분야 ODA 와동반자사업에대한논평 1. 공적개발원조 (ODA) 로서의문화동반자사업에대한논의 주지하듯이, OECD 는 중앙및지방정부를포함한공공기관이나이를집행하는기관이개도국및국제기구에제공한자금의흐름 을 공적개발원조 (ODA) 로규정하고있다. 보다구체적으로 ODA 는개발도상국의경제개발및복지증진에기여하는것이주목적이어야하고, 차관일경우에는양허성이있는 (concessional) 재원이면서증여율 (Grant Element) 은 25% 이상이어야하고, 개발원조위원회수원국리스트에속해있는국가및그러한국가들을주요수혜대상으로하는국제기구에대해원조하되, 단발성원조가아니라역량강화를위한지속적인지원의성격을띠고있어야한다는것이다. 이글은이러한 OECD 에의한규정조건을전제로하여개도국의역량강화를목적으로한지속적인문화분야 ODA 의중요성을검토해보고그일환으로서 문화동반자사업 의위상을점검해보려는의도를보여준다. 이글은문화가인적자원의개발과사회 정치적자원의개발을포함하고소득창출과관련된강력한경제적개발동력이된다는전제아래, ODA 의범주에속하는사례들을열거하는방식으로논의를전개한다. 특히한국의 KOICA 가전개하고있는 1 문화유산보존과관리 ( 캄보디아시앰립의사례와국제기록문화유산관리 ), 2 문화자료디지털정보화사업 ( 이집트의문화재청유물전산화사업과콜롬비아의역사자료전산화사업 ), 3 문화콘텐츠개발 (UNESCO TV 다큐멘터리제작 ), 4 관광개발및마케팅 ( 페루꼬라오지역개발사업 ), 5 관광개발및관광산업진흥마스터플랜수립 ( 한-싱가폴공동연수및카자흐스탄관광자원개발과우즈벡전통문화보존및관광화사업 ), 6 문화보급및교류지원과봉사단파견등의사례들을열거하고있다. 해외의사례로는일본과스웨덴의 ODA 지원사업들이소개된다. 그리고마지막부분에서이글은문화분야 ODA 사업의기본방향을문화다양성보존에기여하는방향이어야한다고못박고있다. 또한그원칙으로서는 1 원조효과성제고를위한문화의활용과동시에국내외 NGO 와의협조가필요하고, 2 수원국의주인의식을존중하는형태여야하며, 문화분야협력사업의정책적일관성이확보되어야한다고지적한다. 세부추진방향으로는문화정책및제도구축, 문화관련인프라구축, 그리고전문인력양성과인적자원의개발이보장되어야하는바, 전체적으로문화동반자사업의성패는문화분야 ODA 에서의국가간수평적관계를전제로한동반적발전에걸려있다는것이필자의논점이다. 60 2010 문화동반자사업심포지엄
2. 논점강화를위한입체적비교와특화전략을위하여 이글의전개방식은비교적간결하고명료하다. OECD 의 ODA 규정과그에견줄수있는한국과일본, 그리고스웨덴의사례를견주고나서, 다시 ODA 의원칙과방향을재확인하는형태로논의를전개하고있기때문이다. 이와관련하여본논평자는비교사례에대한논의를재집약하는방식과관련해서몇가지의문을갖게된다. 밀 (J. Mill) 이일찍이보여주고있듯이, 사례비교의이유는일치법과차이법의비교기법을활용하여사례들을객관적으로견주어보기위함이다. 필자에의해한국과일본, 스웨덴의사례들이준용된이유는비교의논거가있기때문일것이다. 그렇지만이글에서비교의논점은보이지않는다. 다만 ODA 의사례로서 OECD 에의한 ODA 의규정사례로써만세나라의사례들이열거되고있을따름이다. 따라서비교를위한논점들이보다명료하게논의되면 ODA 로서의동반자사업의방향설정에보다도움이될것으로판단된다. 프로그램의방향과진행과정비교는특화전략을준비하는데도기여할수있기때문이다. 한편, 이글에서는일본과스웨덴의사례는극히간결한형태로소개되고있지만, KOICA 의 ODA 활동은비교적유형별로상세하게소개되고있는편이어서우리나라 ODA 사업의현주소를파악하는데도움을주는것으로판단된다. 더구나이글은 KOICA 의프로그램이보여준성과도간결하게정리하고있어서향후 ODA 로서의문화동반자사업을수행하기위한방향타를설정하는데도일정한도움이될것으로판단된다. 특히본논평자는우리나라에서 ODA 를가장활발하게전개하고있다고평가되는 KOICA 의사업방향을더욱체계적으로검토하고분석해보는일이필요하다고생각한다. KOICA 의 ODA 프로그램실행과정에서나타났던문제점과강점들을더구체적으로도출해보면향후 ODA 의일환으로서의문화동반자사업의수행과정에서올바른방향을정립하는데크게도움이될것으로판단되기때문이다. 문화분야 ODA 와동반자사업에대한논평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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