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장 1 불공정한재판 2 십자가처형 3 무덤그리고부활
1 불공정한재판 저희가겟세마라하는곳에이르매예수께서제자들에게이르시되, 나의기도할동안에너희는여기앉았으라. 하시고베드로와야고보와요한을데리고가실쌔심히놀라시며슬퍼하사말씀하시되, 내마음이심히고민하여죽게되었으니너희는여기머물러깨어있으라. 하시고조금나아가사땅에엎드리어될수있는대로이때가자기에게서지나가기를구하여가라사대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서는모든것이가능하오니이잔 * 아빠와비슷을내게서옮기옵소서그러나나의원대로마옵시고아버지의한애칭. 원대로하옵소서. 하시고마가복음 14:32-36 KRV 예수는사람이시다 ( 人性 ) 예수가참하나님이심을강조하는과정에서잊기쉬운것이있다. 그것은그가또한사람이라는사실이다. 사람이신예수께고난은낯선것이아니었다. 예수는사람의고통이무엇인지아셨고또경험하셨다. 또한예수는모든것을아시는하나님이시므로앞으로자신에게닥칠고통이어떤것인지도아셨다. 그래서오직아들만이아버지에게쓸수있는친밀한표현으로 아바 ( 아빠 ), 다른길로인도하소서. 라고기도하셨다. 그러나곧사람으로서의자기생각을버리고 아버지의뜻대로이루어지이다. 라고하셨다. 예수의말씀이채끝나기도전에갑자기열두제자가운데하나인유다가대제사장과율법학자와장로들이보낸일당과함께그곳에나타났다. 그들은칼과몽둥이를들고있었다. 유다는미리그들에게 내가입맞추는사람이바로그사람이니, 실수없이그를붙잡으시오. 하고말해두었으므로... 마가복음 14:43,44 TKV 예수께서그당할일을다아시고나아가가라사대 너희가누구를찾느냐? 대답하되 나사렛예수라. 하거늘... 요한복음 18:4,5 KRV 내로라 (I AM <he>) 하시니라. 그를파는유다도저희와함께섰더라. 성경의그리스어원전에는 <he> 에해당하는단어가없는데, 번역하는과정에서문법상자연스럽게하기위해삽입되었다. 예수의대답은유대인들에게엄청난충격이었다. 예수께서 내로라 (I AM)! 하고단호하게대답하셨는데, 이말을문자그대로해석하면 내가곧 제 13 장 219
하나님이다! 라는뜻이다. 1 내로라 하는말은곧 스스로있는자 (I AM) 라고번역된하나님의이름으로 자신의권능으로스스로존재하시는분 이라는뜻을갖고있다. 이이름은아무나입에올릴수없는것인데, 예수는하나님이시므로친히자신의이름을사용하신것이다. 그대답을들은유대인들은충격을감당하기힘들었다. 그들은예수께서이말씀을하셨을때에놀라서뒤로물러서다가땅에넘어졌다. 요한복음 18:6 TKV 그들은그냥엎드린것이아니라뒤로물러나며엎어졌다. 예수께서그위엄의극히일부분만나타내신것인데도그들은놀라엎어졌다. 놀란무리가정신을추스리고일어나먼지를털어냈다. 예수님이다시그들에게 너희가누구를찾느냐? 하고물으시자, 그들은 나사렛예수요 하고대답하였다. 요한복음 18:7 KLB 그곳에모인무리를휩싸고있는두려움이느껴지는듯하다. 명색이누구를체포하러왔다는사람들이참으로어처구니없는태도를보이고있다. 자기들끼리만약속한신호를예수가알고있다니... 자기들끼리의신뢰도무너질참이었다. 마가복음 14:45 KSV 유다가와서예수께로곧다가가서 랍비님! 하고말하고서, 입을맞추었다. 예수께서그에게말씀하시기를 유다야, 너는입맞춤으로인자를넘겨주려고하느냐? 누가복음 22:48 KSV 상황을파악한열한제자들이놀라움직이기시작했다. 그들중에서시몬베드로에게는칼이있었다. 그때에예수의일행가운데한사람이손을들어자기칼을빼어대제사장의종을내리쳐서그귀를잘랐다. 마태복음 26:51 KSV 잘라진귀를고쳐주심 누가복음 22:51 KSV 예수께서는 그만해두어라! 하시고, 그사람의귀를만져서고쳐주셨다. 이충격과긴장의순간에서도예수는다른사람들을생각하셨다. 예수는대제사장의종이입은상처를치료해주셨다. 베드로는자기능력으로어떻게든사태를돌파해보려고했던것같다. 그러나그들과겨루기에는제자들의숫자가크게모자랐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베드로는용기를내보였다. 적어도무엇인가를시도했다! 그러나아무리보아도어부였던그에게는칼보다그물이훨씬알맞는도구인것같다. 상대방의머리를겨냥했나본데정작잘라낸것은귀였다. 220 제 13 장
질문또질문 그때예수께서잡으러온무리에게질문을하셨다. 그들에게상당히부담스러운질문이었다. 예수께서그들에게대답하여말씀하셨다. 너희는강도에게하듯이, 칼과몽둥이를들고나를잡으러나왔느냐? 내가날마다성전에너희와함께있으면서가르치고있었건만너희는잡지않았다. 그러나이것은성경말씀을이루려는것이다. 마가복음 14:48,49 KSV 하나님의질문은언제나부담스럽다. 왜냐하면하나님은사람의속마음을훤히들여다보시기때문이다. 만약그들이잠시라도생각해보았다면자기들행동에일관성이없음을깨달았을것이다. 그러나예수를없애야한다는생각에집착한나머지, 그들은자신의눈으로직접보고경험했던하나님의능력에대한경외감같은것은까맣게잊고있었다. 한편제자들은목숨을잃을까하는두려움에떨며어둠속으로도망쳤다. 그사이에제자들은예수님을버리고모두도망쳐버렸다. 마가복음 14:50 KLB 로마군인들과그들의지휘관과유대인의성전경비병들이예수님을잡아묶어서, 요한복음 18:12 KLB 이장면은무엇인가조화를잃고있다는느낌을준다. 예수는그저한사람의평범한남자어른에불과했다. 그런데예수를체포하러온무리는적어도 3 백명내지많게는 1 천명정도로추산되는군인들이었다. 게다가유대관원들과제사장들그리고그들의하인들까지총동원되었다. 한사람을잡기에는지나치게많은인원인데도, 그들은속으로힘의부족을느꼈던것같다. 그들이예수에게달려들어결박을해끌고갔다. 이때사탄은또다시의기양양하게웃고있었을것이다. 법정에서 그들이예수님을대제사장에게끌고가자, 다른대제사장들과장로들과율법학자들이모두모였다. 마가복음 14:53 KLB 성전의법정은원래밤에열리는적이없었다. 71 명으로구성된유대인최고법정인산헤드린회의가한밤중에그처럼신속히모일수있었다는것은, 이것이처음부터계획된음모였다는증거이다. 그리고사람들을피해한밤중에열리는재판은그들의율법으로도엄연한불법행위였다. 그러나뭐라해도상관없다. 율법은잠깐잊어버리자. 그들이바라는것은오로지예수의죽음이었다. 제 13 장 221
대제사장들과유대인의회에서는예수님을사형에처하려고증거를찾았으나, 전혀찾지못하였다. 많은사람들이예수님에대하여거짓증언을하였으나, 그들의말도서로맞지않았다. 이때대제사장이일어나예수님께 이들이네게불리한증언을하는데도, 왜대답이없는가? 하고물었다. 그래도예수님이침묵을지키시고대답을 하시지않자, 마가복음 14:55,56,60,61 KLB 네가하나님이냐? 마가복음 14:61 KRV 대제사장이다시물어이르되 네가찬송받을이의아들그리스도냐? 이질문은흑백을분명히하라는것이다. 네가과연하나님이냐아니냐? 예수께서이르시되, 내가그니라. 인자가권능자의우편에앉은것과하늘구름을타고오는것을너희가보리라. 하시니, 대제사장이자기옷을찢으며이르되, 우리가어찌더증인을요구하리요. 그신성모독하는말을너희가들었도다. 너희는어떻게생각하느냐? 하니, 그들이다예수를사형에해당한자로정죄하고, 마가복음 14:62-64 KRV 대제사장가야바는예수의대답이무엇을의미하는지정확하게알고있었다. 예수는스스로하나님이라고주장하고있는것이다. 아니, 이런신성모독이... 감히지극히높으신하나님의이름을부르다니... 사람이자신을하나님이라고말하는불경죄를저지르다니! 그러나예수는사람에불과한그런존재가아니었다. 예수는바로하나님이셨다. 가야바나다른유대인지도자들누구도예수의대답을믿지않았고, 예수에게사형선고를내렸다. 그러나문제가하나있었다. 산헤드린은사형선고를내릴권한이없고, 오직로마정부만이그권한을갖고있었다. 2 십자가처형 한밤중의재판은불법이었으므로산헤드린회의는해가뜨자마자예수에대한재판절차를다시진행시켰다. 예수는밤새주무시지못했다. 산헤드린회의는자기들의위세를과시하려는듯이예수를심하게매질했다. 그들온무리가일어나서예수를빌라도앞으로끌고갔다. 누가복음 23:1 KSV 222 제 13 장
본디오빌라도 로마총독본디오빌라도는로마제국의권한을위임받은사람이었다. 유대인의법정은사형을부과할수없어로마총독의허가를얻어야했다. 빌라도는대체적으로유대인지도자들편을들어주긴했지만, 유대인들은그가의심이많은것을잘알기때문에설득이좀필요하다고생각했다. 그들은예수를고소하기시작했는데, 말하기를, 우리가보니이사람이우리민족을오도하고황제에게세금바치는것을반대하고자칭그리스도곧왕이라고하였습니다. 하였다. 누가복음 23:2 KSV 예수는누구에게도세금을내지말라고하신적이없었고오히려그반대로말씀하셨다. 이것은로마관리들을자극하기위해악의적으로꾸민거짓말이었다. 이미정당한절차가무시된판국에그런정도를부담스럽게느낄사람들이아니었다. 예수께서스스로를메시아라고주장한것은사실이었다. 빌라도가예수님께 네가유대인의왕이냐? 누가복음 23:3 KLB 예수께서대답하셨다. 내나라는이세상에속한것이아니다. 내나라가세상에속한것이라면, 내부하들이싸워서나를유대사람들의손에넘어가지않게했을것이다. 그러나내나라는이세상에속한것이아니다. 요한복음 18:36 KSV 예수의나라는사람들의마음으로부터시작되었다. 예수께세상에서의정치적야망같은것은전혀없었다. 그렇다면네가왕이란말이냐? 그렇다. 네말대로나는왕이다. 사실나는진리를증거하려고났으며, 이것을위해세상에왔다. 누구든지진리의편에선사람은내말을듣는다. 그때빌라도는 진리가무엇이냐? 하였다. 요한복음 18:37,38 KLB 오늘날많은사람들이똑같은질문을던진다. 진리가무엇이냐? 그러나빌라도는대답을듣자고던진질문이아니었다. 그는대답을기다리지도않았다. 그리고서그는다시밖으로나가서유대인들에게말하였다. 나는그에게서아무죄도찾지못하였소. 요한복음 18:38 KLB 빌라도역시속으로는유대인제사장들을믿지않고있었다. 그는모든유대인들이로마총독인자기를미워하고있다는것을알고있었다. 유대인제사장들이절대로로마황제를위해좋은일을할리가없지. 그는산헤드린회의가예수를죽이려하는데는분명히다른이유가있다고생각했다. 제 13 장 223
빌라도는대제사장들과무리에게 나는이사람에게서아무죄목도찾지못하겠소 하고말하였다. 그러나그들은강경하게 그사람은갈릴리에서시작해서여기에이르기까지, 온유대를누비며가르치면서백성을선동하고있습니다. 하고말하였다. 빌라도가이말을듣고서 이사람이갈릴리사람이오? 하고물었다. 그는예수가헤롯의관할에속한것을알고서그를헤롯에게보냈는데, 마침그때에헤롯이예루살렘에있었다. 누가복음 23:4-7 KSV 빌라도는정상적절차를거쳐예수를심문할권한을갖고있었다. 지금예수는백성들의반란을부추긴혐의를받고있었다. 만일예수가폭동을선동한것이사실이라면로마정부에어떻게설명을해야하나? 잠깐, 이골칫덩이를차라리헤롯에게넘기는것이좋겠다. 어차피그와는진정한친구도아니지않은가? 결국빌라도는헤롯왕에게이책임을떠넘기기로했다. 목요일밤 : 예수께서겟세마네동산에서체포당해대제사장집으로끌려가시다. 그들은성전에있는사람들을피해북벽을끼고이동했을것이다. 대제사장의집 금요일해뜰무렵 : 한밤중에안나스와대제사장가야바의산헤드린회의에서심문을당하시고성전으로끌려가시다. 다시산헤드린회의에서약식심문을받으시다. 산헤드린회의가다시열린것은합법화를위한절차였다. 금요일이른아침 : 로마의성채로끌려가빌라도총독앞에서심문을당하시다. 겟세마네동산 금요일아침 : 빌라도가예수를헤롯왕에게보내고, 헤롯왕은예수를도로빌라도에게보내다.
헤롯안디바 헤롯대왕의아들헤롯안디바는로마제국의꼭두각시로서예수의고향인갈릴리지역을다스리고있었다. 이때그가예루살렘에와있었던것은유월절행사때문이었다. 헤롯은예수를보고매우기뻐하였다. 그는예수의소문을들었으므로, 오래전부터예수를보고자하였고, 또예수가일으키는일에서어떤표적을보고싶어하였다. 그래서그는예수께여러말로물어보았다. 그러나예수께서는그에게아무대답도하지않으셨다. 누가복음 23:8,9 KSV 침묵을지키시다. 헤롯은진실을가려내는일에는관심이없었고, 소문으로만듣던기적을한번구경해보자는마음으로예수를대했다. 예수는그것을아셨다. 헤롯은예수를아주무례하게대했다. 예수는다만침묵을지키셨다. 대제사장들과율법학자들이거기서서악착같이예수님을고소하자, 헤롯은군인들과함께예수님을업신여기고조롱한후, 화려한옷을입혀빌라도에게돌려보냈다. 헤롯과빌라도가전에는원수처럼지냈으나, 바로그날서로다정한친구가되었다. 누가복음 23:10-12 KLB 십자가에못박으라! 체포된이후, 예수는그날하루동안에다섯번이나법정에세워졌다. 세번은유대인의법정이었고, 두번은로마인의법정이었다. 곧여섯번째재판이시작될차례였다. 이무렵온성에소문이두루퍼졌다. 이제는대제사장과산헤드린회의만예수를고발하는것이아니었다. 며칠전만해도 호산나! * 하고외치며예수를환영하던군중이지금은 예수를십자가에못박으라! 고격렬하게부르짖고있었다. 빌라도는난처한입장에빠졌다. 예수를대하면대할수록, 이사람에게는뭔가특별한것이있다는생각이들었다. 빌라도가대제사장들과지도자들과백성을불러모아놓고서그들에게말하였다. 당신들은이사람이백성을오도한다고하여내게로끌어왔으나, 보다시피내가당신들앞에서친히심문해보았지만, 당신들이고소한것과같은죄목은아무것도이사람에게서찾지못하였소. 헤롯도또한그것을찾지못하고그를우리에게도로돌려보낸것이오. 이사람은사형을받을만한일을하나도저지르지않았소. 그러므로나는이사람을매질이나해서놓아주겠소. 누가복음 23:13-16 KSV * 호산나 의말뜻은 우리를구원하소서 이다. 제 13 장 225
헤롯이나빌라도는예수에게서사형에해당되는어떤죄목도찾지못했다. 어느누구도예수의죄목을찾아내지못하고있었다. 이때빌라도는흥분한군중을만족시키고자교묘한타협안하나를생각해냈다. 그타협안은두부분으로나뉜다. 첫째, 예수를채찍질하겠노라. 그것은일반적인채찍질이아니었다. 이채찍은가죽줄끝에나비모양의날카로운쇠조각이나뼈조각을매단것이었다. 죄수의두팔은결박당한채머리위로올려져기둥에묶이고, 등이완전히드러난상태에서채찍질을당했다. 형집행자가채찍을내려치면쇠조각과뼈조각이살에박혔고, 채찍을들어올리면살점이함께찢겨나갔다. 이런채찍질은너무나가혹한것이어서채찍질만으로도죽는사람들이종종있었다. 당시로마법에의하면, 채찍질은유죄가확정된죄수에게만할수있었다. 그런데빌라도는자기입으로예수에게는죄가없다고말했다. 아마도그는끔찍한로마식채찍질정도의형벌이라면군중의마음이가라앉을것이고, 그후에는군중이자신의제안을받아들일것이라고생각한것같다. 둘째, 예수를놓아주겠노라. 유대인들의마음을사려는로마의시도로써, 해마다유월절이되면중죄인한명을놓아주는관례가있었다. 빌라도는예수를채찍질한후에놓아주겠다고제안했다. 그때군중은일제히흥분한목소리로대답했다. 그러자군중은일제히큰소리로 그사람은죽이고우리에게바라바를석방해주시오! 하고외쳤다. 빌라도는예수님을놓아주고싶어서군중들에게다시말했으나, 그들은계속소리를지르며 십자가에못박으시오! 십자가에못박으시오! 하고외쳤다. 그러자빌라도가그들에게세번째말하였다. 이유가무엇이오? 이사람이무슨죄를지었소? 나는이사람에게서죽일만한죄를찾지못했으므로매질이나해서놓아주겠소. 누가복음 23:18,20-22 KLB 226 제 13 장
빌라도는예수의웃옷을벗기고채찍으로등을내리칠것을명령하였다. 요한복음 19:1 TKV 군인들은그런잔혹한채찍질에만족하지않고있었다. 그들은예수를조롱하고창피를주었다. 군인들은가시관을엮어서예수님의머리에씌우고자주색옷을입힌다음, 예수님께바싹다가서서 유대인의왕만세! 하고조롱하며예수님의뺨을후려쳤다. 요한복음 19:2,3 KL 자색옷은왕이입는옷색상이었고, 가시면류관은왕관을잔인하게풍자한것이었다. 더할수없는조롱이었다. 7백년전에선지자이사야가이미이일이있을것을예언했다. 그는사람들에게미움과멸시를받았으며... 아무도그를귀하게여기지않았다. 이사야 53:3 AEB 그때에빌라도가다시바깥으로나와서, 유대사람들에게말하였다. 보시오, 내가그사람을당신들앞에데려오겠소. 나는그에게서아무죄도찾지못하였소. 나는당신들이그것을알아주기를바라오. 예수께서가시관을쓰시고자색옷을입으신채로나오시니, 빌라도가그들에게 보시오, 이사람이오. 하고말하였다. 요한복음 19:4,5 KSV 빌라도는죄가없는사람에게공정한판결을내리지못하고있었다. 그는채찍질로온몸에심한상처를입고가시면류관을쓴채피를흘리는예수의모습이군중의동정심을얻을것으로기대한것같았다. 요한복음 19:6 KSV 대제사장들과경비병들이예수를보고서 십자가에못박으시오! 십자가에못박으시오! 하고외쳤다. 요한복음 19:7-9 KSV 그러자빌라도는그들에게 당신들이이사람을데려다가십자가에못박으시오. 나는이사람에게서아무죄도찾지못하였소. 하고말하였다. 빌라도는유대인들이그렇게할수없다는것을잘알고있었다. 유대인법정은사형선고를내릴권한이없기때문이었다. 하나님의아들유대사람들이그에게대답하였다. 우리에게는율법이있습니다. 그율법을따르면그는마땅히죽어야합니다. 그가자기를가리켜서하나님의아들이라고하였기때문입니다. 빌라도는이말을듣고더욱두려워서다시공관안으로들어가서 네가어디서왔느냐? 하고, 요한복음 19:7-9 KSV
빌라도는예수가갈릴리출신인것을들어서알고있었고, 그것을이유로예수를헤롯왕에게보낸바있었다. 그빌라도가또다시예수에게어디에서왔느냐고물었다. 빌라도는스스로하나님의아들이라고하는예수에대해상당히긴장한것이틀림없다. 그리스나로마사람들은신들이사람들과교제하려고가끔산에서내려온다고믿었다. 빌라도는예수가혹시그런신은아닌가하는의구심을가졌을법하다. 반면에예수는평온과확신을가지고있었다. 그것이빌라도를더욱불안하게했다. 예수여, 참으로너는어디에서왔느냐? 예수님께이르되, 네가어디서왔느냐? 하되예수님께서대답하지아니하시니, 이에빌라도가그분께이르되, 내게말하지아니하느냐? 내게는너를십자가에못박을권한도있고놓아줄권한도있음을네가알지못하느냐? 하매, 예수님께서대답하시되, 위에서네게주지아니하셨더라면, 나를해할권한이네게있지아니하였으리니, 그러므로나를네게넘겨준자의죄는더크니라. 하시니라. 이때부터빌라도가그분을놓아주려고애를썼으나, 유대인들이소리를지르며이르되, 당신이만일이사람을놓아주면, 카이사르의친구가아니니이다. 누구든지자기를왕이라하면카이사르를대적하여말하는것이니이다. 하니라. 그러므로빌라도가이말을듣고예수님을끌고나가서돌로포장한곳이라하고히브리어로는 갑바다 라고하는곳에있는재판석에앉으니라. 이날은유월절의예비일이요, 때는여섯시쯤이더라. 요한복음 19:9-14 KJV 유월절예비일 은유월절주간의안식일전날제사에쓸어린양을잡는날이었다. 빌라도가유대인들에게 여러분의왕이여기있소. 하자, 요한복음 19:14,15 KLB 그들은큰소리로 죽여버리시오! 십자가에못박으시오! 하며외쳤다. 빌라도가그들에게 당신들의왕을십자가에못박으란말이오? 하자, 대제사장들이 로마황제외에는우리에게왕이없습니다. 하고대답하였다. 이장면은예수가그들의왕이기를거부하는이스라엘의마지막선택을보여주고있다. 그들은하나님대신로마황제를선택했다. 그리하여빌라도는예수를십자가에처형하라고그들에게넘겨주었다. 그들은예수를넘겨받았다. 예수께서친히십자가를메시고해골이라하는 228 제 13 장
데로가셨다. 그곳은히브리말로골고다라고하였다. 2 거기에서그들은예수를십자가에못박았다. 그리고다른두사람도예수와함께십자가에달아서예수를가운데로하여좌우에세웠다. 요한복음 19:16-18 KSV 십자가처형십자가처형은로마에서노예또는흉악한범죄자를사형시키는방법이었다. 이십자가처형은역사적으로악명높은사형집행방식으로수백명이한꺼번에십자가에처형된기록도남아있다. 십자가형에는다음과같이여러가지형태가있었다. 서있는나무 - 사형수의등을나무에대고세워놓고, 양손을가지에다못박는다. AD 1 세기의유대역사가 요세푸스 는로마병사들이포로들을특이한자세로못박아죽이기를즐겼다고기록하고있다. 3 ( I ) 형태십자가 - 큰기둥을세우고손을머리위로뻗치도록하고손에못을박았다. ( X ) 형태십자가 - 통나무두개를엇갈려설치하고손과발을벌려네귀퉁이에못박았다. ( T ) 형태십자가 - 서있는나무 다음으로많이사용된방법으로추정된다. T 자모양에따라팔을좌우로벌려손과발에못박았다. ( ) 형태십자가 - 가장흉악한범죄자들에게사용되었는데십자가꼭대기에 죄목 을붙였다. 예수는이형태의십자가처형을당했다. 보통사형수는벌거벗긴채팔을좌우로벌리도록한다음, 손목과발목에못을박아손발을고정시켰다. 예수의십자가처형 1천년전에하나님은다윗왕에게예수께서당할죽음을미리보여주셨다. 다윗은하나님께서보여주시는장면을시로예언하여적었다 : 4 그들이내손과다리를마구찔렀습니다. 뼈마디가드러나셀수있게되었습니다. 사람들이따갑게쳐다보며빈정댑니다. 시편 22:16,17 AEB 이시는로마제국이생기기도훨씬전에, 그리고로마에서십자가처형을사형방법으로채택하기약 8 백년전에기록된것이다. 이십자가처형은역사상가장잔혹한사형방법중의하나였다. 죽는시간이오래걸려때로는며칠씩걸리기도했다. 십자가처형방법은결국호흡곤란으로죽게된다. 숨을쉬려면팔로끌어올리고발로밀어서몸을위로들어올려야한다. 그런데손목과발목에는이미굵은못이박혀있기때문 제 13 장 229
에손으로몸을끌어올리고발로미는일은엄청난고통이따른다. 팔을뻗친상태로계속매달려있으면횡경막이압박을받아숨을쉬기힘들어진다. 이윽고탈진과쇼크가찾아와몸을들어올릴수없게되면더이상숨을쉬지못하게되고, 죄수는드디어죽음을맞이하는것이다. 손발에박힌못과숨쉬는데따르는통증만이고통의전부는아니었다. 타는듯한갈증과벌거벗은것에대한수치심또한큰고통을주었다. 예수의십자가앞에많은사람들이몰려와구경하며조롱했다. 빌라도는 유대인의왕, 나사렛예수 라는죄패를써서십자가위에붙였다. 예수님이십자가에못박히신곳이예루살렘성에서가까웠기때문에많은유대인들이와서죄패를읽었는데그죄패는히브리어와라틴어와헬라어로기록되어있었다. 요한복음 19:19 KLB 군인들이예수를십자가에못박은뒤에, 그의옷을가져다가네몫으로나누어서한사람이한몫씩차지하였다. 그리고속옷은이음새없이위로부터아래까지통째로짠것이므로, 이것은찢지말고누구의것이될지제비를뽑자 하고그들이서로말하였다. 요한복음 19:23,24 KSV 병사들의제비뽑기는피비린내나는임무에서잠시벗어날수있는오락거리였다. 예수의십자가밑에앉아서제비를뽑고있는병사들은지금자신이옛예언을성취시키고있다는사실을전혀몰랐을것이다. 이는 그들이내겉옷을서로나누어가지고, 내속옷을놓고서는제비를뽑았다. 하는성경말씀이이루어지게하려는것이었다. 군인들이이런일을하였다. 요한복음 19:24 KSV ( 시 22:18 참고 ) 백성은서서바라보고있었고, 지도자들도비웃으며말하기를, 그가남을구원하였으니정말그가하나님의그리스도이고택하심을받은자이거든자기나구원하라지. 하였다. 누가복음 23:35 KSV 다윗왕은이언약의구원자가조롱당할것을예언했다. 나는벌레요, 사람이아닙니다. 사람들이멸시하고조롱합니다. 나를쳐다보는사람마다깔보고머리를흔들며빈정댑니다. 시편 22:6,7 AEB 다윗왕은심지어조롱하는내용까지예언했고, 그예언은그대로이루어졌다. 여호와를의지하니, 그가구원해줄거야. 도와달라고부탁해보지. 그가너를사랑하시니아마너를구출해줄거야. 시편 22:8 AEB 군인들도예수를조롱하였는데, 그들은가까이가서그에게신포도주를들이대면서말하기를 네가유대인의왕이거든너나구원하여보아라. 하였다. 예수와함께달린죄수가운데한죄수도그를모독하며말하기를 너는그리스도가아니냐? 너와우리를구원하여라. 하였다. 230 제 13 장
그러나다른하나는그를꾸짖으며말하였다. 똑같은처형을받고있는주제에너는하나님이두렵지도않느냐? 우리는우리가저지른일때문에그에마땅한벌을받고있으니당연하지만, 이분은아무것도잘못한일이없다. 그런다음에그는예수께말하였다. 예수님, 예수님께서그나라에들어가실때에나를기억해주십시오. 예수께서그에게말씀하셨다. 내가진정으로네게말한다. 너는오늘나와함께낙원에있을것이다. 누가복음 23:44 KSV 예수는, 자신이죄인임을인정하고하나님의자비를구하는강도에게그가죽은후낙원에있을것을선언하셨다. 그강도는예수께서죄의결과, 곧영원한형벌로부터자기를구원해주실것을믿었고, 예수는그의믿음이진실한것임을아셨다. 낮열두시쯤되었는데, 어둠이온땅을덮어서오후세시까지계속되었다. 아홉시에예수님께서큰소리로외쳐이르시되, 엘리엘리라마사박다니? 하시니, 이것을번역하면 나의하나님이여, 나의하나님이여, 어찌하여나를버리셨나이까? 라는말이라. 시편 22:1 KJV 다윗왕은메시아가십자가위에서이말씀을하실것까지예언했다. 나의하나님이여, 나의하나님이여, 어찌하여나를버리셨나이까? 마가복음 15:34 KJV
예수께서이처럼큰소리로부르짖으신이유를다음장에서그의미와함께살펴볼것이다. 예수께서십자가에서당하신마지막순간의의미는말할수없이크다. 성경은그마지막순간을이렇게기록하고있다. 예수께서는큰소리로부르짖으시고 다이루었다! 아버지, 내영혼을아버지의손에맡깁니다. 하고말씀하셨다. 이말씀을하시고나서... 머리를떨어뜨리시고숨을거두셨다. 누가복음 23:46, 그리고요한복음 19:30 KSV 그때성전휘장이위에서아래까지두폭으로찢어졌다. 마가복음 15:38 TKV 예수께서숨을거두셨다. 악의세계전체가기뻐날뛰는모습을상상할수있다. 5 사탄과그부하들은자기들이기대하던것이상을얻었다. 그들의시각에서볼때, 그들은하나님을죽였다. 자, 언약의구원자가죽었다! 그러나... 사탄의마음을불안하게만드는몇가지일이일어났다. 왜성전휘장이위에서아래로쫘악찢어졌을까? 왜예수는그처럼장렬하게 다이루었다! 고외쳤을까? 휘장이찢어지다. 성전은 성막 이그대로재현된것이었다. 휘장은성소와지성소를분리하는것으로, 이휘장이찢어진것은결코작은일이아니었다. 첫째, 휘장은사람들로하여금지성소를들여다볼수없게차단했다. 사람이휘장안을들여다보는것은곧죽음을의미했다. 하나님은모세에게이렇게말씀하셨다. 너는네형아론에게경고하여성소의휘장뒤법궤와그법궤의뚜껑인속죄소가있는지성소에함부로들어오지못하도록하라. 그렇지않으면죽임을당할것이다. 이것은내가그속죄소위구름가운데서나타나기때문이다. 레위기 16:2 KLB 둘째, 가만히있는휘장이찢어지는일자체가현실적으로발생할수없었다. 이휘장은높이가 18m, 너비는 9m, 그리고두께는약 10cm 정도되는것으로알려져있다. 6 셋째, 휘장이위에서부터아래로찢어진것은한가지경우에만가능했다. 즉, 사람이아닌하나님께서그휘장을찢으셨다는것이다. 유대인의시간계산에따르면예수는제 9 시에숨을거두셨다. 지금의오후 3 시에해당한다. 그시간에성전은각종일을수행하는제사장들로가득차있었다. 그때는저녁제사를위해희생양을잡는시간이었다. 게다가절기 232 제 13 장
로는일년중가장붐비는유월절이었다. 찢어진휘장사건은도저히감출래야감출수없는소식이었다. 수많은사람들이현장에있었고, 그사건은너무나충격적이었다. 도대체그휘장은왜찢어졌을까? 그것을알아보기로하자. 다이루었다. 다이루었다 (tetelestai) 라는그리스어는다양한용도에쓰였는데, 다음세가지의미가이사건의내용과관련이있다. 7 1. 이말은종이임무를끝마치고주인에게보고할때쓰던단어이다. 주인님이시키신일을다끝냈습니다. 2. 또이말은널리쓰이던상업용어로서빚을완전히갚아금전거래가완료된것을나타냈다. 마지막남은빚을지불할때빚을다갚았다는의미로사용되었다. 이단어는 지불완료되었음! 을기록한고대의세금영수증에서발견되었다. 3. 성전제물로쓰기위한희생양을고르는일은언제나중요한일이었다. 제사장들이양떼를조사해서흠없는어린양을찾아내면 제사양을찾았다! 고외칠때이단어를사용하였다.
예수께서 다이루셨다 고하신말씀은이세가지의미를모두포함하고있다. 아버지께서제게맡기신일을끝냈습니다! 빚을다갚았습니다! 희생제사에쓸어린양을찾았습니다! 그러므로성경은예수께서큰소리로 다이루었다! 고외치셨다고말한것이다. 백부장이그일어난일을보고하나님께영광을돌리며말하기를 참으로이사람은의로운사람이었다. 하였다. 누가복음 23:47 KSV 예수의외침에대해즉각적으로자기의견을말한사람이백부장 ( 부하 1 백명을거느린로마군대의장교 ) 이었다는사실은주목할만하다. 그는군인으로서패배의신음소리와승리의외침을구별할줄알았던것이다. 유대사람들은그날이유월절준비일이므로, 안식일에시체를십자가에그냥두지않으려고빌라도에게그시체들의다리를꺾어서치워달라고요청하였다. 그안식일은중요한날이었기때문이다. 요한복음 19:31 KSV 다리를꺾지않았다. 당시는유월절주간이었고, 또이날은행사절정으로어린양을잡는날이었다. 대제사장들은예수의사형집행을속히마무리해안식일을더럽히지않기를원했으므로군병들에게예수의다리를부러뜨릴것을요구했다. 다리가부러지면, 십자가에못박힌사람은자기몸을밀어올릴수없어숨을쉬지못해이내질식할것이다. 물론다리가부러지는충격으로인해훨씬더빨리죽을수도있었다. 그래서군인들이가서, 예수와함께십자가에달린첫째사람의다리와또다른한사람의다리를꺾고나서, 예수께와서는이미숨을거두신것을보고, 다리를꺾지않았다. 그러나병사하나가창으로그옆구리를찌르니, 곧피와물이흘러나왔다. ( 이사실은목격자가본대로증언한것이기때문에그의증언은참되다. 그는자기의말이진실하다는것을알고있으므로여러분들도믿게하려고증언하였다.) 일이이렇게된것은 그의뼈가하나도부러지지않을것이다 한성경말씀을이루게하려는것이다. 또성경에그들은자기들이찌른사람을쳐다볼것이다한말씀도있다. 요한복음 19:32-37 KSV 234 제 13 장
3 무덤그리고부활 금요일 : 늦은오후 그뒤에아리마대사람요셉이예수의시신을거두게하여달라고빌라도에게청하였다. 그는예수의제자인데유대사람이무서워서그것을숨기고있었다. 빌라도가허락하니, 그가가서예수의시신을내렸다. 또일찍이예수를밤중에찾아왔던니고데모도몰약에침향을섞은것을백근쯤가지고왔다. 그들은예수의시신을모셔다가유대사람의장례풍속대로향료를바르고고운베로감았다. 예수께서십자가에달리신곳에동산이있고, 그동산에는아직사람을장사한일이없는새무덤이하나있었다. 그날은유대사람의준비일이고또무덤이가까우므로, 그들은예수를거기에모셨다. 요한복음 19:38-42 KSV 갈릴리에서예수님을따라온여자들은거기까지와서무덤과예수님의시체를어떻게모셔두었는가를봐두고집으로돌아가향품과향유를준비하였다. 그리고그들은계명에따라안식일에쉬었다. 누가복음 23:55,56 KLB 비록요셉과니고데모는유대인최고회의산헤드린의회원이지만, 예수가하나님의아들이시라는증거를배척하지는않은것으로보인다. 그들은관례에따라예수의시신을약 34kg 의향료가섞인긴수의로싸서무덤에안치했다. 그리고바퀴모양의큰돌 ( 최대 2 톤 ) 을굴려무덤입구를막았다. 여자들은계속지켜보다돌아가장례의마지막절차를준비했다. 때는금요일밤이었다. 토요일이튿날곧준비일다음날에, 대제사장들과바리새파사람들이빌라도에게몰려가서말하였다. 각하, 세상을미혹하던그사람이살아있을때에사흘뒤에자기가살아난다고말한것을우리가기억하고있습니다. 그러니사흘째되는날까지는, 무덤을단단히지키라고명령해주십시오. 혹시그의제자들이와서시체를훔쳐가고백성에게는 그가죽은사람들가운데서살아났다 하고말할지도모릅니다. 그렇게되면이번속임수는처음것보다더나쁜영향을미칠것입니다. 빌라도가그들에게말하였다. 경비병을내줄터이니물러가서재주껏지키시오. 그들은물러가서그돌을봉인하고경비병을두어서무덤을단단히 지켰다. 마태복음 27:62-66 KSV 제 13 장 235
무덤을지키기위해파견된군병들은오합지졸이아니었다. 로마의경비부대는한단위가 4 명에서 16 명으로구성되며, 한사람이약 2m 정도의구역을목숨을걸고지키도록훈련받았다. 이들이힘을합쳐싸우면꽤큰규모의공격도상당한시간방어할능력이있었다. 8 로마총독빌라도는대제사장과바리새인들에게무덤을봉하라고명령했다. 그방법은무덤을막은큰돌에밧줄을십자로매고진흙을발라고정시킨다음, 그위에봉인을하는것이다. 이렇게하면누가돌에손을댈경우금방알수있게된다. 일요일유대인의안식일인토요일에무덤을경비할병력이즉시배치되었다. 그리고일요일이되었다. 아직어두운새벽이었다. 그런데갑자기큰지진이일어나고, 천사가하늘에서내려와돌을굴려내고그위에앉았다. 천사의모양은번개처럼빛났고옷은눈같이희었다. 무덤을지키던군인들은천사를보고무서워기절하고말았다. 마태복음 28:2-4 KLB 그들은용감한군인이었지만, 자신의힘으로하나님의천사를당해낼수없 236 제 13 장
다는것을한눈에알아차렸다. 그들은놀람과두려움에기절할정도의충격을받았다. 그런데두려움에떤것은경비병들뿐만이아니었다. 악의세계전체가극도의공황상태에빠졌을것이다. 그들의모습이어떠했을지한번상상할수있겠는가! 사탄은혼란의소용돌이속에서마구잡이로명령을내리고, 귀신들은어찌할바를몰라허둥댔을것이다. 얼마나큰충격인가! 무덤이비어있게될줄을누가꿈엔들생각했을까? 예수께서다시살아나셨다! 도저히있을수없는일이지금눈앞에서일어난것이다. 부활의목격자 막달라마리아와야고보의어머니마리아와살로메는가서예수께발라드리려고향료를샀다. 그래서이레의첫날새벽, 해가막돋을때에무덤으로갔다. 그들은 누가우리를위하여그돌을무덤입구에서굴려내주겠는가? 하고서로말하였다. 그런데눈을들어서보니그돌덩이는이미굴려져있었다. 그돌은엄청나게컸다. 마가복음 16:1-4 KSV 막달라마리아 는열린무덤을보고충격과낙담속에돌아섰을것이다. 아마도그녀는누가예수의시신을훔쳐간것이라고생각한것같다. 막달라마리아는울면서제자들에게달려갔다. 그러나다른마리아와 살로메 는무덤속으로들어가보았다. 그들이돌무덤에들어가, 긴흰옷을입은한청년이오른쪽에앉아있는것을보고놀라매, 그가그들에게이르되, 놀라지말라. 너희가십자가에못박히신나사렛예수님을찾는구나. 그분께서는일어나셨고여기계시지아니하니라. 그들이그분을두었던곳을보라. 그런즉가서그분의제자들과베드로에게알리기를, 그분께서너희보다먼저갈릴리로가시나니, 전에너희에게말씀하신대로너희가거기서그분을뵈리라하라. 하니라. 마가복음 16:5-7 KJV 그래서그여자들은두려우면서도기쁨에넘쳐무덤을급히떠나제자들에게알리려고뛰어갔다. 그때갑자기예수님이그들앞에나타나 잘있었느냐? 하고말씀하셨다. 그들이가까이가서예수님의발을붙잡고경배하자, 예수님은 두려워말고내형제들에게가서갈릴리로가라고하여라. 거기서나를만나게될것이다. 하셨다. 마태복음 28:8-10 KLB 제 13 장 237
그가살아나셨느니라. 성경을읽다보면, 우리도그날아침에들려온소식때문에일어난혼란과흥분을느낄수있다. 9 예수의죽음을눈으로목격한사람들은이흥분한여인들이전해주는소식을듣고크게의심했을것이다. 그들이처음에보인반응은이런것이었다. 사도들에게는이말이어처구니없는말로들렸으므로, 그들은여자들의말을믿지않았다. 누가복음 24:11 KSV 가장먼저베드로가무덤을살피러달려왔다. 요한도달리기를시작해도중에베드로를앞섰지만무덤에도착해서는밖에서기다렸다. 요한복음 20:6,7 KLB 그때뒤따라온시몬베드로가무덤에들어가보니모시천이놓여있었고예수님의머리를쌌던수건은모시천과함께놓이지않고따로개켜져있었다. 이것은약탈당한무덤의모습이아니었다. 시신을쌌던긴수의는여전히시신을감싼모양으로그대로있었으나, 그속은텅빈채함몰되어있었다. 시신이수의에서그대로빠져나온것이었다. 시신의머리를쌌던수건은단정하게개켜져있었다. 성경에베드로는 보았다 고기록되어있고, 요한은 보고믿었다 고기록되어있다. 요한은예수께서살아나신사실을아무의심없이그대로믿은것같다. 그러나베드로의머리는바쁘게회전했다. 그에게는생각해봐야할시간이조금더필요했던것같다. 막달라마리아는다시무덤으로돌아왔다. 아직도이른아침이었다. 마리아는무덤밖에서서울고있었다. 울다가몸을구푸려무덤속을들여다보니흰옷입은두천사가예수님의시체를두었던곳에하나는머리맡에, 하나는발치에앉아있지않겠는가! 천사들이마리아에게 여자여, 왜우느냐? 하고물었다. 그래서마리아는 누가내주님을가져갔는데, 어디에두었는지모르겠습니다. 하고대답하였다. 요한복음 20:11-13 KLB 무덤이동산안에있었기때문에마리아는천사들을동산지기로생각했을것이다. 게다가마리아는너무나상심해있었는지라그사람들이누군지알려고하지도않았다. 마리아가심한슬픔에잠겨울고있는상황에서다음의대화가진행되었다. 이말을하고뒤를돌아보았을때, 예수님이거기서계셨으나, 마리아는그분이예수님인것을몰랐다. 238 제 13 장
예수님은마리아에게 여자여, 왜우느냐? 누구를찾느냐? 하고물으셨다. 마리아는그분이동산관리인인줄알고 여보세요, 당신이그분을가져갔으면어디에두었는지말씀해주세요. 내가모셔가겠습니다. 하였다. 그때예수님이 마리아야! 하시자... 요한복음 20:14-16 KLB 사랑하는사람과의소중한기억을되살리려는마음으로그이름을불러본적이있는가? 예수께서마리아를그렇게부르셨을것이다. 마리아는그목소리를단번에알아들었다. 요한복음 20:16 KJV 그녀가돌이켜그분께, 랍보니여! 하니, 이것은곧, 선생님이여! 라는말이라. 이제마리아는다른이유로울고있었다. 마리아는아마그당시풍습에따라두팔로예수의발을감싸안았을것이다. 예수께서마리아에게말씀하셨다. 내게손을대지말아라. 내가아직아버지께로올라가지않았다. 이제너는내형제들에게로가서... 말하여라. 막달라사람마리아는자기가주를보았다는것과, 주께서자기에게이런말 씀을하셨다는것을제자들에게가서전하였다. 요한복음 20:17,18 KSV 제 13 장 239
경비병들 이일이일어나고있는동안에경비병들은대제사장을찾아나섰다. 그들은이상황으로는도저히빌라도총독의얼굴을대면할수가없었다. 여자들이가는데, 경비병들가운데몇사람이성안으로들어가서일어난일을모두대제사장들에게보고하였다. 대제사장들은장로들과함께모여의논한끝에군인들에게돈을많이집어주고말하였다. 예수의제자들이밤중에와서, 우리가잠든사이에시체를훔쳐갔다 하여라. 이소문이총독의귀에들어가게되더라도, 우리가잘말해너희에게아무해가미치지않게해주겠다. 그들은돈을받고서시키는대로하였다. 그리고이말이오늘날까지유대사람들사이에널리퍼져있다. 마태복음 28:11-15 KSV 명예와자존심이강한로마군인들로하여금 사실은우리가잠을자고있었노라 고말하도록하는데는많은돈이들었다. 그것은사실이아니기때문이었다. 사탄은두말할여지없이자기가패배했다는사실을깨달았다. 하나님께서오래전에에덴동산에서하신약속그대로여자의자손, 곧기름부음받은자, 예수께서이렇게사탄의머리를부수셨다. 부활하신예수예수께서다시살아나셨다. 그의몸이다시살아나셨다. 사흘동안예수의몸은무덤속에서영혼과분리된채죽어있었다. 그러나이제예수는생명으로부활하셨다. 하나님만이나타내실수있는능력으로예수께서몸으로부활하신것이다. 예수는이미제자들에게자신의죽음에대해여러번예언하신바있었다. 아버지께서나를사랑하시는것은내가나의목숨을스스로버리기때문이다. 나는목숨을다시얻기위하여목숨을버린다. 아무도내게서목숨을빼앗을사람이없고다만내스스로생명을내놓는것이다. 나는목숨을내놓을권세도있고그것을다시찾을권세도있다. 요한복음 10:17,18 AEB 왜예수는죽으셔야했는가? 예수의십자가죽음은누구나당하는평범한그런죽음이아니었다. 모든사람이당하는죽음은하나님의법을어긴결과, 즉죄에대한형벌이다. 그러나예수는죄가없이태어나셨고, 어떠한죄도없이사셨다. 예수는죄가없으므로죽으실아무런이유가없다. 죄와사망의법 에의하면죄가없는예수는영원히사실수있었다. 그런데왜예수께서죽으셨을까? 240 제 13 장
실상을말하자면, 사탄은하나님이신예수를죽일능력이없다. 유대인도로마인도, 즉사람들은더더욱그런능력이없다. 예수는기꺼이죽음을택하신것이다. 왜? 우리는이질문에대한답을다음장에서들을것이다. 그날새벽에일어난사건은시작에불과했다. 그후예수는 40 일동안세상에머물며많은사람들에게그모습을나타내보이셨다. 세상의역사를바꾼 72 시간 목요일제자들이유월절을준비하다. 유월절만찬을드시다. 겟세마네동산으로가시다동산에서체포당하시다. 제자들은도망치다유대인의금요일 금요일 오전 6 시 30 분 첫번째재판 - 대제사장의장인안나앞에서두번째재판 - 대제사장과산헤드린에서세번째재판 - 산헤드린에서 ( 절차를합법화하기위해 ) 네번째재판 - 빌라도앞에서다섯번째재판 - 헤롯앞에서 ( 조롱당하심 ) 여섯번째재판 - 빌라도앞에서 ( 채찍질당하심 ) 오전 9 시십자가처형을당하시다. 정오 오후 3 시 다이루었다! 고외치시다. 성전휘장이갈라지다. 옆구리를창으로찔리시다. 군병이두강도의다리를부러뜨리다. 아리마대요셉이예수의몸을청구하다. 무덤에묻히시다. 토요일 유대인의토요일 무덤에로마경비병을세우다. 무덤을봉하다. 일요일지진 - 천사들이돌을굴려놓다. 경비병들이기절하다. 여자들이무덤에가다. 마리아와살로메에게나타나시다. 막달라마리아에게나타나시다. 베드로에게나타나시다. 유대인의일요일 (* 유대인의하루는해질때부터다음날해질때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