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16_인쇄용파일_글씨수정

Similar documents
ÆÞ¹÷-Æîħ¸é.PDF

CONTENTS CSCaritas Seoul Mission. Vision Caritas,,. 28 Yes, I Do 32 DO CAT 2017 SPRING <+>

º´¹«Ã»Ã¥-»ç³ªÀÌ·Î

<34BFF9C8A320B4DCB8E9B0EDC7D8BBF32E706466>




< DC1A6C1D6C1BEC7D5BBE7C8B8BAB9C1F6B0FCBBE7BEF7BAB8B0EDBCADC7A5C1F62E696E6464>

2015년9월도서관웹용

coverbacktong최종spread


»êÇÐ-150È£

레이아웃 1

장깨표지65

1

2014학년도 수시 면접 문항

±³À°È°µ¿Áö

0.筌≪럩??袁ⓓ?紐껋젾 筌

178È£pdf

내지-교회에관한교리


hwp

사회복지 Social Welfare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은 우리나라 사회복지관의 효시로써, 사회적 상황과 시대적 요구에 따라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감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 만들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는 희망이 되어드리고 도움을 주

** ¿ùÈ£

해피메이커 표지.indd

09 ½ÅÇù 12¿ùb63»ÁöFš

60

¿©¼ºÀαÇ24È£

금강인쇄-내지-세대주의재고찰

Á¦26È£Ãâ·Â

나하나로 5호

01정책백서목차(1~18)

±èÆ÷ºÏºÎ¼Ò½ÄÁö-2È£2¼öÁ¤

어린이 비만예방 동화 연극놀이 글 김은재 그림 이 석

sk....pdf..

Vision Mission T F T F T F T

CT083001C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pages

할렐루야10월호.ps, page Normalize ( 할 437호 )

2011국립공원표지-수정

2003report hwp

연차보고서_표지 완료

#遺€?됱궗?뚮뱾168?

Ä¡¿ì_44p °¡À» 89È£

기본소득문답2


2007년 6월 고2 모의고사 국어,언어 문제.hwp

소식지수정본-1

(중등용1)1~27

2013 <D55C><ACBD><C5F0><BC31><C11C>(<CD5C><C885>).pdf


10월추천dvd

(초등용1)1~29

<3032BFF9C8A35FBABBB9AE5FC7A5C1F6C7D5C4A32E696E6464>

~


<C6C8B5B5C0E5C5CD20B8AEC7C3B7BF2E696E6464>

03 ¸ñÂ÷

(연합뉴스) 마이더스

5월전체 :7 PM 페이지14 NO.3 Acrobat PDFWriter 제 40회 발명의날 기념식 격려사 존경하는 발명인 여러분!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투자도 방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26

152*220

**09콘텐츠산업백서_1 2

글청봉3기 PDF용

ÃѼŁ1-ÃÖÁ¾Ãâ·Â¿ë2

ÀÌ·¯´×_³»Áö1-1ÃÖÁ¾

메뉴얼41페이지-2



•••••1301(•••).pdf


Chapter Chapter

어깨동무소식지105호_06.indd

_PINY_unplugged_수련_워크북_workbook

041~084 ¹®È�Çö»óÀбâ


<C5EBC0CFB1B3C0B0BFF8C1A4C3A5BFACB1B828B0EDBAB4C7E52928C3D6C1BEBCF6C1A4BABB292D E687770>

01 발간사

3¿ù.PDF

PowerPoint 프레젠테이션


이발간물은국방부산하공익재단법인한국군사문제연구원에서 매월개최되는국방 군사정책포럼에서의논의를참고로작성되었습니다. 일시 장소주관발표토론간사참관 한국군사문제연구원오창환한국군사문제연구원장허남성박사 KIMA 전문연구위원, 국방대명예교수김충남박사 KIMA객원연

평생교육원 모집안내-2013학년도

¿øÀü¼¼»ó-20È£c03ÖÁ¾š

AFF2018_6PP_Brochure_BR_KR_preview

<3635B1E8C1F8C7D02E485750>

통계내지-수정.indd


레이아웃 1

( ) 0 Ⅰ 02 Ⅰ 03 Ⅰ 04 Ⅰ LBR00 05 Ⅰ 06 Ⅰ.0 4 G G G G G G Ⅰ.0 0 G Ⅰ.0 9 J30 LBR ,9 D45 * 과목은 학

È޴ϵåA4±â¼Û

Print

allinpdf.com

%±¹¹®AR

*12월영상 내지<265턁

17th Eco Book Festival, 환경책큰잔치 17th Eco Book Festival 새롭게읽자, 다르게살자 서울숲숲속작은도서관 Opening , 6:30pm 서울숲커뮤니티센터 1 층

2001 년 4 월전력산업구조개편과함께출범한전력거래소는전력산업의중심 기관으로서전력시장및전력계통운영, 전력수급기본계획수립지원의기능을 원활히수행하고있습니다. 전력거래소는전력자유화와함께도입된발전경쟁시장 (CBP) 을지속 적인제도개선을통해안정적으로운영하고있으며, 계통운영및수급

**한빛소리07월호


04 특집

With_1.pdf

Transcription:

어린이어깨동무는 UN 경제사회이사회 협의적 지위를 획득한 NGO입니다. 어린이어깨동무 연간보고서 2017 Okedongmu Childern in Korea Annual Report 남과 북의 어린이는 우리의 희망입니다

어깨동무의꿈 차례 02 04 14 16 18 20 21 22 인사말평화교육활동대북협력활동평화문화활동후원해주신분들재정보고함께하는사람들어깨동무가걸어온길

인사말 02 03 평화의문이열릴때더열심히나아가겠습니다. 이기범어린이어깨동무이사장숙명여자대학교교수 지난한해동안어깨동무를후원하고응원하여주신회원님들께깊이감사드립니다. 올해에는인사를더힘차게드릴수있게되어감사하고기쁩니다. 드디어남과북이평화를이야기하기시작했기때문입니다. 오랜어둠을지나다다른빛의세계입니다. 북이미국을시작으로중국, 러시아, 일본과도대화해한반도비핵화가이루어질수있다는희망을가지게됩니다. 남과북이전쟁걱정을벗어나서더큰자유와정의를향해나갈수있는기회입니다. 어느정치가는 신이역사속을지나갈때그옷자락을놓치지않고잡아채는것이정치가의임무 라고말했다고합니다. 우리사회에서정치가올바로펼쳐지게되니이런기회를만들수있게되었습니다. 이제시민들이용기를내야하고평화를더크게외쳐야할때입니다. 모든사람들이, 모든국가들이들을수있도록크게외쳐야합니다. 한반도평화를만들어가는과정에서복잡한일이생기고어려운일도불거질것입니다. 그런변화가싫고버겁고무서울수도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피할수는없는일입니다. 언제가겪어야할일이고지금해야하기때문입니다. 정부에격려가되도록또한정부가더각성할수있도록시민들이목소리를모아평화를외쳐야합니다. 평화를만들어가는과정을시민들이지지하도록정부가설득하는일도중요하지만, 시민들의목소리를경청하고존중하며세심하게조치하는의젓함을정부는갖추어야합니다. 좋구나하고밀어붙였던평창올림픽여자아이스하키단일팀구성이설득과경청의부족으로그리고잠깐의무심함으로어지러워졌던사건을소중한교훈으로삼아야합니다. 워낙긴박하게벌어지는일이니어쩔수없는측면도있다고하지만이제까지진행되는과정을지켜보면시민과시민단체가끼어들자리가앞으로는있을까하는걱정이듭니다. 정부만열심히해서는안되고시민들과함께열심히해야합니다. 어깨동무도더열심히힘을보태겠습니다. 어깨동무는지난 1월 대북지원민간단체협의회 의회장단체로선출되었습니다. 회장역할을맡으니정상회담을준비하는여러자리에참석하여인도적지원과개발협력에관한의견을내고있습니다. 이런계기에민관이소통하고협력하여제대로일할수있도록뒷받침하는기구가재가동될수있도록노력하겠습니다. 이번남북정상회담의비핵화논의가아무리중하더라도남북어린이의건강한성장을위해협력한다는두정상의합의가있기를간절히바랍니다. 어린이들이희망을세우고미래를열도록돕는일이어떤상황에서도끊임없이이어지게불가역적으로만드는장치가절실하기때문입니다. 지난 10년가까이좌절의시기를겪으며그필요성을절감하였기때문입니다. 열린미래를향한권리는어린이들의기본권리이고건강한성장에필요한결정적권리이기때문입니다. 어깨동무는다시시작한다는마음으로일하겠습니다. 많은시민들과어린이들에게남과북이함께평화를일구어갔던기억이없습니다. 그래서가장소중한일은평화를향한열망을다시굳게다지는것입니다. 어린왕자의작가인생떽쥐베리는말합니다. 당신이배를만들고싶다면, 사람들에게목재를가져오게하고일을지시하고일감을나눠주는일을하지마라. 대신그들에게저넓고끝없는바다에대한열망을키워줘라. 어깨동무는평화의열망을다시일깨우는일을더열심히하겠습니다.

평화교육활동 04 05

06 07

이야기 1 08 09 캠프때말썽피던아이에서캠프교사가된상영이 임상영어린이피스리더캠프모둠교사연세대학교사회학과 3학년 상영아오랜만이다 ~ 이번여름에어깨동무캠프하는데참여할수있니? 8년전이음이활동이후오랜만에참여한피스리더캠프기획은이전에참여했던어깨동무활동과는색다른경험이었습니다. 왜냐하면이전에비해훨씬많은 성찰 이필요했기때문입니다. 캠프취지에부합하면서도아이들이즐길수있는캠프를준비하면서동선및시간관리, 진행리허설과피드백, 적절한수준의단어등여러가지중에서도제가특히고민하고신경쓴부분은교육-재미딜레마를해결하는것이었습니다. 사실제가어린이로서캠프에참가했을때친구들을만나서신나게논만큼기억나는것은하기싫고지루하다고드러눕거나도망다니다가결국손목을붙들려서주의를받았던경험입니다. 그런데막상캠프에가보니, 이미아이들을쫓아다니며수십번씩자리에앉히는저를발견할수있었습니다. 나때문에고생했던교사들의마음을 15년이지나서그대로느끼게된아이러니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아이들이캠프에서얌전히주어진과제를성실히하고다른친구들과전혀갈등이나다툼없이지낸다면, 그것은그자체로도이상하지만, 평화교육의본질이전혀작용하지않은경우라고생각합니다. 왜냐하면평화는공부가아니라몸으로직접체험하는것이기때문입니다. 많은평화캠프에참여했지만, 직접느낀평화에비하면지식자체는그쓸모가크지않았습니다. 오히려일상적인갈등, 친구와의갈등이나교사와의갈등, 혹은교육내용과의갈등을 폭력없이 해소하려는크고작은시도와실패를통해직접깨닫게된, 그 감정양식 이야말로저의가장큰자산입니다. 종종평화와인권감수성없이, 상대적강자와약자의의지들이경합하고관철되는과정을인간관계로여기는경우가있습니다. 이는집단간의관계로도확장되어, 인도적지원의본질을망각한채이를정치적수단으로만인식하게될우려가큽니다. 감수성이란근육과같아서하루아침에얻을수없습니다. 심지어한국과같이어릴때부터강한경쟁을유도하는교육환경에서감수성을자연스럽게습득하기도쉽지않습니다. 평화감수성, 인권감수성등이부족할경우, 북녘의또래친구들에게공감은물론이고관심조차갖기어려울것입니다. 5살때손바닥에물감을찍어서북쪽으로보낸후, 저에게어깨동무는가끔놀러가거나간행물의후원자목록에서자기이름을찾는그런것에서시작했습니다. 이후나이를조금더먹고평화연극과평화지킴이와같은적극적이고실천적인활동에참여하게되었고, 북녘의친구에서부터일본의재일조선인동포의교육권까지넓은시야에서세상을바라볼수있게되었습니다. 그중에서가장뇌리에남는기억은평양을방문한것입니다. 그렇지만당시저를포함한평화지킴이들은평양을관광하거나그냥 보러 간것이아니었습니다. 우리는북녘의친구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솔직히말하자면어색했습니다. 그냥다른도시로전학가서처음보는친구에게말걸기도쉽지않은데, 반세기분단의장벽을뚫고웃으며인사하고통일염원을진심으로전달하는것은쉽지않았습니다. 그럼에도용기를낼수있었던이유는어깨동무평화지킴이가많은준비를했기때문입니다. 지킴이들은매주안국동사무실에모여서평화에대해고민하고의견을나눴습니다. 이렇게이뤄진남북어린이간의극적인만남은저뿐만이아니라많은어깨동무회원들도기억할것입니다. 어느덧대학생이되었고군대도다녀왔습니다. 이번피스리더캠프는평화교육을받던어린이에서교육을하는교사로바뀐값진경험이었습니다. 아이들과마로니에공원에서인사하고짐을정리하고보람과피곤이지나가니스스로많은질문들을하게되었습니다. 과연나는교육내용의기저를알고가르친것일까? 20년간의내활동은무엇일까? 평화? 북한인권? 급변하는한반도의군사적긴장과내가느낀평화는무슨관계일까? 저는이제느끼는것을넘어서알고싶습니다. 그래서이번학기에는 인권과사회 와 북한의이해 를수강하고있습니다. 물론이물음표들이당장느낌표로바뀔것이라기대하지않지만, 스스로답을찾아가는여정은즐겁기때문에더많은물음표들이기다려집니다. 끝으로캠프에참가했던친구들이저처럼나중에도어깨동무를찾아주었으면합니다. 다음캠프에서만나요 ~

평화교육센터 10 11 2016년 출발한 어깨동무평화교육센터는 올해 심포지엄과 북아일랜드 협력 사업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방식으로 평화교육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2018 년에는 더욱 다양한 활동과 결과로 시민들과 함께 할 예정입니다. 아일랜드 평화연수 평화교육심포지엄 평화교육은 우리를 바꿀 것인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평화교육심포지엄은 평화교육은 우리를 바꿀 것인가 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한반도와 같이 분단을 경험한 아일랜드의 평화활동가 콜린 크랙의 평화활동 경험, 강순원 교수의 아일랜드 역사와 평화활동 의 성과와 한계, 한반도에 주는 시사점, 인형을 매개로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돕는 이본 네일러의 발표는 참가자들의 평화교육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었습니다. 또한 한국의 학교현장에서 평화교육을 고민하고 있는 어린이어깨동무 평화교육센터 연구위원들의 발표는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폭풍 이후의 잔잔함 : 분쟁 이후 평화구축의 과제 콜린 크랙 (코리밀라 대표) 발표1 북아일랜드의 평화교육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강순원 (한신대 교수) 이야기1 발표2 이야기2 김동진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평화학 대학원 겸임교수)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정영철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평화교육과 좋은 관계 맺기 : 인형극을 활용한 사례 연구 이본 네일러 (퍼펫 우먼 대표) 평화지향적 통일교육 콘텐츠 개발 양은석 (서울수송초 교사) 피구놀이에서 배우는 평화 최관의 (서울세명초 교사) 정진화 (서울강신중 교사), 윤철기 (서울교대 교수) 정기 피스레터 및 합본호 발행 어린이어깨동무 평화교육센터는 한반도 주변의 변화하는 환경과 일상의 다양한 사건을 평화의 눈으로 재해석한 글을 통해 평화문화를 확산하고자 평화를 보는 새로운 시선, 피스레터 를 격월간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는 웹뿐만 아니라 인쇄본도 함께 발행하는 동시에 정기간행물로 등록하여 국립중앙도서관 등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8월에는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발행된 피스레터를 모아 합본호도 발행했습니다. 2017 어린이어깨동무 연간보고서 초청강연 2017년 2월 7일부터 16일까지 아일랜드에 평화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한반도와 같이 분단의 아픔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는 아일랜드 평화운동단체 활동가들은 어린이어깨동무에게 그 소중한 경험을 나누어주었습니다. 북아일랜드의 대표적인 평화운동단체이자 아일랜드 평화프로세스의 길을 만들어 온 Corrymeela, 갈등 당사자들에게 협상의 공간을 마련해 주었던 남쪽의 Glencree, 피의 일요일 의 현장인 Derry에서 평화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는 Junction 등의 단체와 Peace Wall 등의 평화현장을 방문하며 분단의 아픔을 평화를 위한 노력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Trinity College Dublin과 함께 주최한 한국과 북아일랜드의 평화교육 컨퍼런스를 통해 아일랜드와 어린이어깨동무의 평화교육 경험을 나누고 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이야기 2 12 13 평화생명동산은어린이어깨동무가여름캠프를진행했던곳이기도한데그곳자연의아름다움에감탄을금할수없었습니다. 코끼리의피부처럼독특하게주름진산이있는이지역은생태적으로풍요롭고야생동식물이매우다양해서한국의멸종위기동식물중 38 퍼센트가살고있는장소이기에그자체로희망의상징이라고할수있습니다. 정성헌 내잔이넘치나이다 이본네일러 Yvonne Naylor 퍼펫우먼대표 어린이어깨동무로부터한국에와서인형극을활용한저의활동에대해이야기해달라는제안을받고영광스럽고기뻤습니다. 제가한국분들께이야기하는것보다배울점이더많다고느꼈기때문입니다. 또한아일랜드에서만난한국분들의우정과따뜻함, 코리밀라공동체의활동에대한관심을느끼며즐거웠던기억이있어기쁘기도했습니다. 11월, 어린이어깨동무의환대를받으며한국에서꼬박나흘간바쁜일정을보냈고, 평화교육은우리를바꿀것인가 를주제로한심포지엄에참여했습니다. 평화교육심포지엄에서는인형극을활용한평화교육과좋은관계맺기의여섯가지사례에대해발표했습니다. 또한어린이집에방문해인형극을하고, 정체성과소속감에영향을주는게임을해보기도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약 40명의교사및지도자들이함께하는워크숍을열어인형을만들고활용하며갈등을극복하는서로다른방법에대해이야기했습니다. 모든행사에많은참가자들이모여모두기뻐했고, 전반적인운영도더할나위없었습니다. 원활한통역덕분에오랜시간머물면서도불편하지않았고, 대접받은음식도훌륭했습니다. 금속젓가락에익숙해지는데시간이좀걸려음식을입에넣기가어려웠지만새롭고다양한맛을즐길수있었습니다. 일정사이에비무장지대, 한국DMZ평화생명동산과민간인통제구역내의전망대를방문할기회가있었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10km도채떨어지지않은곳에민간인구역이있는데저희가방문한평화생명동산도그런지역에위치해있었습니다. 그곳에서나무와덤불사이에놓인두대의남한탱크를발견했는데지금은쓰이지않는그탱크들은흰색과무지개색페인트로칠해져있었고포신에는뿜어져나온듯한꽃장식이있었습니다. 이사장님과콜린씨와저는평화생명동산과코리밀라공동체의프로그램과비전에대해발표했고희망에대한이야기를함께나누었습니다. 다큐멘터리를제작하는촬영팀이민간인통제구역과가칠봉전망대까지우리와동행했습니다. 가칠봉은남한과북한경계초소간의거리가 780m밖에되지않는곳입니다. 한국의비극과고통의기억을간직한곳이자현재까지대립과분단이실존하는장소이기에그곳에서겸허함과경각심이일깨워지는경험을할수있었습니다. 전망대에도착하기까지수킬로미터의철조망과여러경계초소를지났고출입인원을확인하는검문도거쳐야했습니다. 펀치볼마을 이라고불리는해안분지도방문했는데그곳은한국전쟁에서수천명이목숨을잃은장소였습니다. 한국에온이유를묻는촬영팀의질문에저는북아일랜드분쟁당시잉글랜드친구들이방문했을때얼마나기뻤는지이야기했습니다. 많은사람들이북아일랜드에오기를두려워하던시기였기때문에친구들의방문은저에게희망과안도감을주었습니다. 촬영팀은통제구역으로가는길에제가그림을그리고있는모습을보았다고했습니다. 저는우리의가슴깊이간직한희망의상징물과코리밀라에서매일예배를드리는장소를그렸다고말해주었습니다. 희망의상징물은켈트십자가와기도서, 그리고켈트족의축복이담긴천으로감싼초와촛대입니다. 저는이것을정성헌이사장님께선물했습니다. 이번방문내내주최자와파트너이자친구인분들의따뜻한마음과우리의활동에대한관심을느끼며행복했습니다. 우리에게감사를표하셨지만이런자리에초대되어오히려영광이었습니다. 남북관계의역사와외부세력의개입에의한복잡한관계에대해생각해보면평화의동반자인어린이어깨동무가지속적으로보여주는용기와희망에더욱찬사를표하게됩니다. 그들을보면오랜시간동안신랑을기다리며등불에필요한기름을준비하는우화에나오는다섯명의현명한아가씨들이떠오릅니다. 희망을잃지않고기다리기위해적극적인자세로평화를준비해야합니다. 저는어린이어깨동무의활동에감동과영감을받았고너그러운감사의표현과환대에큰기쁨을느꼈습니다. 한국을떠날때제마음에시편 23장의한구절이떠올랐는데지금도그분들의너그러움을기억하며그구절을생각합니다. 내잔이넘치나이다.

대북협력활동 14 15 한눈에보는어린이어깨동무대북지원활동 1996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평화문화활동 16 17 평화기행 2017년 어린이어깨동무는 평화기행, 평화문화나눔 외에도 정기적으로 회원을 만나는 씨네마로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회원과 시민을 만나 함께 평화의 힘을 키웠습니다. 시민 한 명 한 명이 평화의 씨앗이 되어 더 큰 평화의 꽃을 피워갑니다. 6월 24일(토)~25일(일) 거창으로 평화기행을 다녀왔습니다. 진재 김윤겸 선생의 '영남기행화첩'에 실릴 정도로 예로부터 아름답기로 소문난 거창이지만, '거창사건'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곳이기도 합니다. 거창에서는 한국전쟁 중 719명의 죄 없는 주민들이 학살된, 상상조차 어려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희생된 719명 중 절반 정도인 364명이 15세 이하 어린이라는 점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합니다. 평화롭게만 보이는 곳들에 수많은 아픔들이 켜켜이 묻어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번 평화기행의 첫째 날은 평화의 바람이 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평화바람기행'으로, 둘째 날은 거창의 아름다운 풍경을 맘껏 즐기는 '자연문화기행'으로 진행했습니다. 참여한 모두의 마음에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길, 또 평화의 바람을 일으키길 소망합니다. 씨네마로 지난 3월, 어린이어깨동무가 자리하고 있는 대학로에 수상한 동네극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1년에 6번,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스리슬쩍 문을 열었다가 사라지는 이 동네극장은 씨네마로 입니다. 대학로에서 옹기종기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어깨동무, 노들장애인야학, 녹색교육센터, 동숭교회, 시네마달, 책방이음' 여섯 단체가 동네문화 활성화를 위해 모두가 볼 수 있는 독립영화를 상영하기로 한 것이 씨네마로의 시작입니다. 회원 문화나눔 11월 27일, 30여분의 회원과 함께 대학로에서 연극 '오래된 편지'를 관람했습니다. 누구보다 어린이를 사랑하셨던 권정생 선생님과 이오덕 선생님의 이야기가 연극으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회원 문화나눔이 열렸습니다. 90분간의 연극 후에는 어린이문화연대의 이주영 선생님과 연극 '오래된 편지'를 만든 극단의 김효상 대표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했습니다. 2017 어린이어깨동무 연간보고서 거창 평화기행

후원해주신분들 2017 년한해동안사랑과관심으로함께해주신후원자분들께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18 19

재정보고 2017 어린이어깨동무재정보고서 함께하는사람들 20 21

어깨동무가걸어온길어린이어깨동무가걸어온길 1996~2017 22 23

북녘 어린이를 후원하는 어깨동무 착한 기부상품 어린이어깨동무와 함께해요 남과 북의 어린이들이 서로 마음을 나누는 친구로 자라나 어깨동무하려면 키도 비슷하고 마음도 통해야 합니다. 남북 어린이들이 평화로운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금은 북녘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보건의료, 교육, 영양 지원활동에 쓰여집니다. 남녘 어린이들이 평화와 통일의 미래를 준비하는 평화교육 문화활동에 쓰여집니다. 정기후원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연말 정산 기부금 소득공제 영수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E- 뉴스레터를 보내드립니다. 단체 회지를 보내드립니다. 어깨동무의 모든 행사에 초대되며 참가비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어깨동무가 발간하는 도서, CD 등을 할인 가격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안녕?티셔츠 파일홀더 20,000원 3,000원 110, 130 SIZE 10매 1세트 9,000원 1개 안경수 화가의 작품으로, 두 식물이 한 뿌리에서부터 서로 공생하고 있는 모습처럼 함께 어깨동무할 수 있는 남과 북을 꿈꿉니다. 어린이들이 앉아 어깨동무 로고를 그리고 있는 모습을 담은 파일홀더입니다. 반 학생들 선물용이나 사무실 비품으로 최고! 후원방법 온라인 후원 후원계좌 CMS 자동이체, 지로, 무통장 입금 홈페이지 예금주 (사)어린이어깨동무 홈페이지 www.okfriend.org 전화 02.743.7941~2 www.okfriend.org 신용카드,휴대폰,계좌이체 후원 하나 555-810001-36304 국민 762301-04-184993 해피빈 happylog.naver.com/nschild.do 콩 후원 농협 317-0002-3891-91 우리 165-084016-13-601 신한 577-01-001190 기업 047-031074-01-010 SC 303-10-013621 어깨동무 2017 연간보고서 발행처 어린이어깨동무 우체국 011890-02-151884 발행일 2018년 5월 15일 발행인 이기범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이화장길 71 서울대의대 국제관 217호 메일 www.okfriend.org 홈페이지 nschild@okfriend.org 편집인 최혜경 전화 02.743.7941~2 기획 배문주 디자인 한지연 팩스 02.743.7944 페이스북 www,facebook.com/okedongmu 인쇄 은빛 2017 어린이어깨동무 연간보고서 류재수 그림책 작가의 그림을 디자인한 어린이어깨동무에만 있는 티셔츠입니다. 또한 무가공면 제품으로 염색, 표백 처리 하지 않은 건강한 티셔츠입니다. 안녕?티셔츠를 입고 어린이어깨동무의 평화를 널리 알려주세요. 함께 에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