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땅에서지구의미래를생각하다 극지방의얼음이녹아내리는현상을정밀하게관측하고앞으로다가올지구의미래를예측하려는과학자들의노력은계속되고있다. 서남극빙상이빠르게녹아이미되돌릴수없는수준이라는연구결과가세상밖으로알려지면서, 극지방온난화가곳곳에서예상보다빨리진행되고있음이밝혀졌다. 그러나여기에는인간활동뿐만아니라지구자체의기후변화도부분적역할을하였다. 북대서양진동으로인한기후변동, 남극대륙지각활동에의한빙상으로의지열유입등은이를잘보여준다. 즉, 지구자체의기후변동성이극지방온난화원인의상당부분을차지한다는견해는, 온난화과정규명이결코단순하지않음을보여준다. 변화하는환경에대한우려의목소리도커지고있는데, 북극해가열리면서선박을통해유입되는외래종이북극생태계에미치는영향, 해류를타고돌고돌아북극빙하코어에서발견된플라스틱미세입자등이그것이다. 한편, 북극해와북극권보호를목적으로유전개발반대운동을하며 'Save the Arctic' 캠페인을벌여온국제환경보호단체그린피스선박의나포와석방은, 과학현상을두고여러가지가설과결론을내는연구만큼이나다양한시각에서시사점을던진다. 변화하는지구의미래를내다보기위해먼혹한의땅에서보내는메시지를눈여겨볼필요가있다. 2014 북극과학최고회의, 핀란드서개최 노르웨이 - 핀란드북극협력강화 중국, 북극항로이용쉬워질듯 인프라 캐나다, 새쇄빙선운항준비 노르웨이, 새로운선박이북극관리임무나서 러시아, 2020 년까지 3 대의쇄빙선건조 정책동향 국제해사기구, 극지선박운항안전규정 (Polar Code) 초안승인 그린피스선박 Arctic Sunrise 풀려나 러시아석유업체루코일, 작업중화재발생 최근북극권온난화, 인간활동때문만은아니다 그외소식 플라스틱미세입자, 북극얼음에갇히다 연구동향 자원개발동향 폭풍이해빙변화에미치는영향밝혀 북극증폭, 중-고위도온도변동감소시켜 그린란드빙하, 아래의숨은빙하가흘려보내 빙상, 전지구철순환에중요한역할 서남극빙상아래뜨거운열원측정 북극식물나이테로과거빛을추적하다 서남극빙하, 빠르게녹아막을수없는수준 북극해, 외래종유입우려높아져 노르웨이, 북극가스개발을위한노력 러시아, 북극개발제재들어올까 러시아, 북극개발본격준비 주요행사 The 2014 North Pacific Arctic Conference 08.21~08.22 / 미국하와이호놀룰루 (Honolulu) SCAR Meetings & Open Science Conference 08.22~09.03 / 뉴질랜드오클랜드 (Auckland) COMNAP AGM 2014 08.27~08.29 / 뉴질랜드크라이스트처치 (Christchurch) COMNAP Wastewater Management Workshop 08.28 / 뉴질랜드크라이스트처치 (Christchurch) Arctic Council CAFF Board Meeting 08.25~08.29 / 캐나다캠브리지베이 (Cambridge Bay) Inaugural meeting of the Arctic Economic Council 09.02~09.03 / 캐나다이칼루이트 (Iqaluit)
정책동향 2014 북극과학최고회의, 핀란드서개최지난 4월 5~8일핀란드헬싱키에서는북극과학최고회의 (Arctic Science Summit Week) 가개최되었다. 이번회의에서주목할만한것은제3차북극연구계획회의 (ICARP III) 제안서가최종선정된것과, 신진연구자 (Early Career Scientist) 를지원한것이다. ICARP III(Third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rctic Research Planning) 은향후 10년간우리가추진해야할북극관련다학제연구주제를도출하는컨퍼런스로 2015년 4월일본토야마에서개최되는 ASSW 2015와연계하여개최될예정이다. ICARP III의주제는 Integrating Arctic Research: a Roadmap for the Future 이며, 이번 ASSW 2014에서다음과같은연구주제가확정되었다. 1. 북극의적설변화와그영향 2. 산업과기후변화로빠르게변화하는북극 (Rapid Arctic Transition due to Infrastructure and Climate Change, RATIC) 3. 동토역학과원주민의토지사용 4. 북극기후변화와문화 : 장기적관점에서본고고학과환경과학의통합 5. 고대북극의시공간적관문 (Palaeo-Arctic Spatial and Temporal Gateways, PAST Gateways) : 북극고기후연구위한다학제적범북극네트워크 6. 북극해빙의계절적변화및그영향 7. 그린란드의빙상과해양의상호작용 8. 북극육상빙권의알베도피드백 (Albedo Feedback) 의수치화와질량보존 (Mass Balance) 에서의역할 9. 북극기후연구위한다학제적표류관측소설치계획 (Multidisciplinary drifting Observatory for the Study of Arctic Climate, MOSAiC) 10. 북극기후변화와중위도기상이변의연관성현재각주제별로워크샵등을열고있고시행계획 (Action Plan), 연구의제 (Research Agenda), 성명 (Statement) 등의형태로최종보고서를작성하며, 일부워크샵은학술저널특별호등으로관련리뷰논문을발표할예정이다. 우리연구소에서는김성중박사님이 10번주제에주요저자로참여하고있다. 더자세한정보는 ICARP III 홈페이지 (http://icarp.iasc.info/) 를참조하면된다. 올해부터북극과학위원회에서는대학원생과박사학위수여 5년이내의신진연구자를대상으로 ASSW 참가경비를지원하는 IASC Fellowship을시행하고있다. 올해 8명의학생들이선발되어참가경비를지원받고각워킹그룹회의록작성에참여하였다. IASC Fellowship은 APECS(Association of Polar Early Career Scientists) 를통해선정한다 (http://apecs.is/). ( 북극환경자원연구센터이유경책임연구원 ) * 다음호에는북극관측회의 (Arctic Observing Summit) 에관한내용이이어질예정입니다.
정책동향 노르웨이 - 핀란드북극협력강화 중국, 북극항로이용쉬워질듯 노르웨이-핀란드의경제및과학연구협력이강화될것으로보인다. 노르웨이와핀란드는북극권에 730km에달하는국경지역이접해있으며북극권개발에도공통관심사가많다. 노르웨이와핀란드각국의외교부가함께한북극파트너십 (The Arctic Partnership) 회의에서노르웨이외교부관계자는두나라의관계가혁신과지식을기반하여발전되기를바란다고전했다. 또한 기술이전, 전문가교류를확대하기위해핀란드와의협력을국경과분야를넘어우선으로두고있다. 고전했다. 이회의에서양국은교환학생제도및연구협력의강화, 이동과보급지원에대한충분한양자대화, 국경지역에서의협력과근무자및지원업무이동등협의범위안에서이루어질수있는가능성을검토하였다. 한편, 북극파트너십은사울리니니스토핀란드대통령이 2012년 10월노르웨이를방문하였을때제시하였다. (Barents Observer, 2014년 5월 16일 ) 러시아의푸틴대통령과중국시진핑주석이양국의포괄적파트너십과전략적협력을담은공동성명에서명하였다. 공동성명에는재정, 무역, 에너지, 교통등에걸친다양한분야에대한협력이포함되어있다. 이성명에따르면양국은핵에너지의평화적사용, 민간항공, 항공우주기술연구, 위성을이용한항해, 유인우주비행등주요프로젝트협력을강화하기로하였다. 뿐만아니라수송인프라구축에속도를내고철도망과항구, 북극해항로등을이용하여물적이동을용이하게할것이라고밝혔다. 북극해항로를이용한첫중국선박은쇄빙선 설룡호 (Xue Long) 로 2012년북극항로를통해바렌츠해로들어갔다가아이슬란드를출발하여북극점을지나베링해협으로돌아왔다. 한편이번공동회담을통해북극항로이용이더욱수월해질것으로내다봤다. (Barents Observer, 2014년 5월 21일 ) 국제해사기구, 극지선박운항안전규정 (Polar Code) 초안승인국제해사기구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sation, IMO) 의해사안전위원회 (Maritime Safety Committee, MSC) 는 5월 14일부터 23일까지런던에서열린제 93차회의에서 해상인명안전협약 (International Convention for the Safety of Life at Sea, SOLAS) 의일부개정안과함께 극지선박운항안전규정안 (Draft Polar Code) 을기본승인 (Approval In Principle) 했다고알렸다. 해사안전위원회는올해 11월열리는제 94차회의의안건채택을위해 해상인명안전협약 (SOLAS) 에새로추가될제14장 극지해역에서의선박운항안전규정 초안을승인하였으며, 이에따라 극지선박운항안전규정안 (Draft Polar Code) 의도입부와 Part I-A가의무사항이될것이라고알렸다. 또한협약제14장의향후채택과연관되어있는 극지선박운항안전규정 (Polar Code) 초안도채택을위해함께승인하였다. 극지선박운항안전규정 (Polar Code) 은선박설계, 건조, 장비, 운영, 승조원훈련, 수색구조와환경보호등극지항해와관련되는모든것을다루고있다. 이중환경보호와관련되는규정은올해 10월에열릴제 67차해양환경보호위원회 (The Marine Environment Protection Committee, MEPC) 회의에서더욱구체화될예정이다. (IMO Press Briefings, 2014년 5월 28일 )
연구동향 최근북극권온난화, 인간활동때문만은아니다 지구온난화로북극권에서해빙이사라지고있는가운데, 북극의햇빛반사율이감소하여다시더워지는되먹임과정을거치면서북극권의온난화는지구전체평균온난화보다더빨리진행되고있다. 북동캐나다와그린란드지역에서연평균지표온도와대류권의온도가 1979년이래급속도로상승하였고, 이기간중기온변동의상당수가북대서양에서일어나는자연적기후변동인북대서양진동 (North Atlantic Oscillation, NAO) 과관련되어있음이네이처지를통해발표되었다. 워싱턴대학교연구진에따르면열대태평양에서기인한대기상층의대규모파동인로스비파의변화에반응하여북대서양진동이음의인덱스를나타내었고, 북대서양진동이음의인덱스를나타내면그린란드와북동캐나다에상대적으로따뜻한기류와해류를공급하게되어북극지역의온난화에영향을준다는설명이다. 실제로대기모델실험에서열대태평양해수면온도조건을주었더니관측된것과같은대기순환의변화와북동캐나다및그린란드에대류권및지표면온난화가발생하였다. 그러나같은모델에오로지인간활동요인만넣었더니관측과같은결과가나타나지않았다. 이같은결과는최근북동캐나다와그린란드의온난화상당수가자연적변동에서발생했음을보여준다. (Nature, doi:10.1038/nature13260) 폭풍이해빙변화에미치는영향밝혀폭풍에의해발생한파도가어떻게해빙을깨뜨리는지그과정은아직까지밝혀지지않았다. 하지만, 이과정에대한이해는극지방해빙의현재및미래예측을위해꼭필요하다. 뉴질랜드수자원대기연구소 (NIWA) 와호주뉴캐슬대학연구진은폭풍으로인해발생된파도가남극연안의수백km가넘는해빙을깨뜨릴수있을만큼의에너지를갖고있음을밝혔다. 관측은여러곳에서동시에진행되었고당초지수감소곡선을따라파고가줄어들것이라는예상과달리파도는해빙에최초도달하는곳의반대편을깨뜨렸다. 파고가 3미터이상인큰파도의경우파도의에너지가거리에비례하여감소하였으며, 파고가 3미터미만인파도만지수감소곡선을따라에너지가감소하는것으로관측되었다. 이는해빙이깨지고후퇴하는데파도가당초생각했던것보다훨씬큰영향을미치는것을암시한다. 또한연구진은 1997년부터 2009년사이수치모델을이용해파고의변화와관측된해빙가장자리위치변화를비교하였는데, 파고가증가하면해빙이후퇴하고, 파고가감소하면해빙의분포가더확장되는등연관성을찾을수있었다. 연구진은최근기후모델이남극과북극모두에서해빙의변화를잘재현하지못하였는데파도와해빙의연관성을고려한다면문제를해결할수있을것이라고덧붙였다. (Nature, doi:10.1038/nature13262)
연구동향 북극증폭, 중 - 고위도온도변동감소시켜 날씨와계절내변동 (Subseasonal Variability) 과같이비교적짧은시간규모에걸쳐나타나는기후변동성 (Climate Variability) 의확대는온난화에따른전지구평균온도의급격한증가보다사회와생태계에더중요할수있다. 기후변동이만약기상이변 (Weather Extreme) 으로나타난다면더욱그렇다. 전지구평균온도가올라갔음에도불구하고지난 10여년간북반구중위도광범위한지역에걸쳐혹한이종종발생하였으며, 학계에서이를설명하는중요한이론중하나는북극온난화증폭 (Arctic Amplification) 이다. 북극온난화증폭은북극권의온도상승이저위도의온도상승보다크게나타나는것을의미하는데, 북극의급격한온난화에의해북극해빙과북극을덮고있는눈이급격히줄어들고북극제트기류가변화하여온도변동폭이커지면서기상이변이증가한다는것이현재까지의통상적설명이었다. 영국엑세터대학교의연구진은추운시즌계절내변동 (Subseasonal Variability, 90일이하 ) 이최근수십년간북반구중-고위도에걸쳐감소하였음을보이며이전과는상반된견해를내어놓았다. 차가운북풍이북극의급격한온난화로인해따뜻한남풍보다더빨리더워졌으며, 따라서북극증폭이오히려계절내변동을감소시키는역할을한것으로볼수있다. 북극온난화증폭이기상이변의증가로이어질수있다는이전의가설은제트기류변화등대기순환의역학적인변화를설명해야하지만, 현재의관측자료로는입증되기어려우며이에근거한미래변동성예측도불확실성이높다고볼수있다. 반대로겨울철계절내온도변동폭의감소는관측으로확인가능하며, IPCC 보고서에참여한모델들을이용한미래기후시뮬레이션에서도잘확인되고있다. (Nature Climate Change, doi: 10.1038/nclimate2268) 그린란드빙하, 아래의숨은빙하가흘려보내 거대빙상의아래층이녹으면그자체로윤활제역할을하거나다시어는과정에서상대적으로따뜻한얼음이된다. 이미동남극에이와같은과정으로거대얼음기저층이형성되어있으며, 북동쪽그린란드에도마찬가지로다시얼은얼음기저층존재하여빙상의빠른이동에영향을주는것을컬럼비아대학교지구연구소연구진이밝혔다. 중력탐사를이용하면지하의밀도를측정하여그층을이루고있는물질을짐작할수있는데, 이연구에서도중력탐사를이용하여기저층이얼음으로이루어져있으며두께가 1,100m에이르는것을보였다. 또한얼음기저층은녹았다가다시얼은것으로, 쌓인눈이심하게변형이되어주위를둘러싸고있었다. 레이더로얼음기저층의분포범위를확인하고지도로나타내었는데기저층이녹는내부뿐만아니라표면에서녹는빙상가장자리또한그렸다. 피터만빙하 (Petermann Glacier) 의경우에는, 그아래의얼음기저층이상부의빙하를빨리흐르게하고좁은지역에는설빙 (ice tongue) 을형성하게하였다. 연구진은아래의빙상이녹았다가다시얼거나그주변을둘러싸고있는기저얼음의변형과정에서열이방출되어, 얼음의수직온도구조를변화시키고빙상의이동과지표면과닿아있는빙상을녹이는데영향을주는것이라고제시했다. (Nature Geoscience, doi: 10.1038/ngeo2179)
연구동향 빙상, 전지구철순환에중요한역할 그린란드와남극의빙상 (ice sheet) 은지표면의 10% 를차지하고있지만, 이빙상들이전지구적철순환 (global iron cycle) 에미치는영향에대해서는많이알려지지않았다. 남북극빙상주위의해양들은대부분철의결핍 (iron limitation) 이나타나고있으며연안생태계가매우풍부한생산력을유지하고있다. 유럽지구화학협회 (European Association of Geochemistry) 연구진은그린란드빙상에서녹아나온빙저융빙수 (subglacial melt water) 내의철농도의측정을통해전지구적으로상당한양의철이빙상으로부터해안유광층 ( 광합성을할수있는해수층, near-coastal Euphotic Zone) 으로공급될것이라예상했다. 연구결과에따르면매년남북극빙상융빙수로부터생물적으로이용될수있는철이그린란드에서약 0.4-2.54Tg, 남극에서 0.06-0.17Tg이공급되는것으로측정되었다. 빙상융빙수로부터유입되는철의대부분은반응성이매우강하거나나노입자들로이루어져있어생물적으로이용될가능성이있으며남극빙산 (Antarctic icebergs) 에서발견되는것과비슷한특성을가지고있다고전했다. 또한그린란드및남극의빙상융빙수로부터유입되는철의양이바람에실려와바다로유입되는먼지의양 ( 혹은먼지에포함된철의양 ) 과비슷하며, 지구온난화로인한빙붕의융해로인해유입량이더욱늘어날것으로예상했다. 결과적으로그린란드및남극의빙상들은우리가이전에생각했던것보다전지구적철순환에상당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기후예측모델에도고려되어야한다고언급했다. (Nature Communications, doi: 10.1038/ncomms4929) 서남극빙상아래뜨거운열원측정 빙상기저부분의수문학적, 암석학적, 지질학적불균일은빙상의진화, 안정성, 해수면기여도에큰영향을준다. 지열플럭스 (Flux) 또한빙하의상태에영향을미치는중요한요소이지만이를통해빙하의급격한이동양상을예측하고이해하는데에는규모의제약으로인해매우어렵다. 텍사스대학교오스틴캠퍼스연구진은지열플럭스유입이비균질적이고일시적이지만많을것으로예상되는서남극대지구대 ( 대양저의해령과유사한지역으로지각활동이일어나는곳 ) 의낮은지역에빙상들이분포해있으며, 특히이지역에대한관측이부족하여지열플럭스측정에는불확실성이큰편이라고밝혔다. 연구진은항공레이더와빙하저수이동모델로부터스웨이트 (Thwaite) 빙하하부융해와지열플럭스를측정하였다. 스웨이트빙하지역에서관측된지열플럭스는평균적으로 104~124mW/m 2, 최대 200mW/m 2 를보여마그마이동과화산활동등대지구대의활동과관련된가설을입증하였다. 지열플럭스가가장높은이지역은타카헤 (Takahe) 화산과근접한스웨이트빙하의가장서쪽과미국의남극프로그램이진행되는서남극빙하코어시추프로젝트 (West Antarctic Ice Sheet Divide, WAIS Divide) 지역부근의상부중앙이해당된다.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doi: 10.1073/pnas.1405184111)
연구동향 북극식물나이테로과거빛을추적하다 북극해, 외래종유입우려높아져 나이테의성장으로온도를재현해낼수있지만사실식물의나이테는온도와일조두요소모두영향을받는다. 보통의경우, 일조가온도로이어지기때문에나이테밀도의양상이온도를따라따뜻할수록밀도가낮고추울수록밀도가높다고알려져있다. 그러나북극권에서는특히, 이양상이어긋나기도하는데나이테의밀도가온도뿐만아니라일조에영향을주는대기투과도에따라서도달라질수있음을의미한다. 샌프란시스코주립대학연구진은화산폭발이나대기중의에어로졸등에의한지구흐림 (Global dimming) 이대기투과도에변화를주어북극권식물의나이테밀도에미치는영향을보였다. 온도의범위가비교적비슷한 7개의샘플을이용하였는데화산폭발과지구흐림두경우모두에서, 빛이제한된지역에서나이테밀도의감소가크게나타난반면, 빛이잘드는지역에서는밀도의감소가나타나지않았다. 이번연구결과로일조또한나이테의밀도변화에중요한영향을미치며, 반대로나이테분석을통해서과거의지표면일조강도등과거기록을복원할수있을것으로추정된다. (Nature Communications, doi: 10.1038/ncomms4836) 북극의해빙이녹으면서북태평양과북대서양이연결되어두대양의연안과북극해가외래유입종에취약해지고있다고스미소니언환경연구센터 (Smithsonian Environmental Research Center) 의생물학자가주장했다. 외래유입종은주로선박이이동할때선체에달라붙어서오거나선체안의선박평형수로끌려들어오게되는데, 환경이다르다고할지라도차가운온도만잘견딘다면북극해로유입되어생명을유지하는데큰무리가없다는설명이다. 또한북극해로진출하려는각국의시도가늘어나면서북태평양과북대서양의연안생태계파괴도우려되고있다. 그럼에도아직까지는북극해양생태계가상대적으로잘보존되고있으며, 외래종의번식을막고외래종이생태계에끼치는영향을최소화하기위해효율적인관리가필요하다고전했다. (Nature Climate Change, doi: 10.1038/nclimate2244) 서남극빙하, 빠르게녹아막을수없는수준 서남극빙하가빠르게녹고있으며그속도는이미 돌이킬수없는수준 에이른것으로밝혀졌다. 미국항공우주국 (NASA) 은 5월 12일기자회견을열고선임연구원인에릭리그노 (Eric Rignot) 어바인캘리포니아대 (UC Irvine) 교수의연구결과를발표했다. 리그노교수는유럽연합 (EU) 레이더관측위성인 EPR 1, 2호의자료를통해서남극아문센해빙하가육지와맞닿는경계선을관측하였다. 그결과빙하의하단부가녹아서바닷물위에떠있는지역이과거에비해훨씬많아졌다는사실을밝혀냈다. 더불어두께가얇아진남극의빙하는따뜻한바닷물위에떠서흘러가고있어빙하의융해속도가더욱빨라지는상황이다. 리그노교수는 아문센해빙하가사라지는것은막을수는없을것으로보인다 면서 이와같은급속한속도로빙하가녹는다면향후수십년, 수백년간해수면상승에상당부분영향을미칠것 이라고말했다. 아문센해의빙하가모두녹는다면지구전체해수면높이를 1.2m 상승시킬수있는것으로알려졌다. (NASA/Jet Propulsion Laboratory, 동아일보, 2014년 5월 14일 ) 감사의말씀 Polar Wave 2014-03 연구동향기사감수를도와주신극지기후변화연구부김기태, 김백민박사님, 극지해양환경연구부김태완박사님께깊은감사를드립니다.
자원개발동향 노르웨이, 북극가스개발을위한노력노르웨이가스관공기업인가스코 (Gassco) 가 26개의유전및가스개발업체와포럼을가졌으며포럼보고서에따르면바렌츠해의가스개발을통해 2020년대또는그너머까지가스공급이가능할것으로보았다. 그러나자원매장량은그지역에가스개발주요투자를할만큼충분치않다고저자들이결론지었다. 그럼에도, 각지역을기반한협력개발은추후에도가능할것으로보았다. 궁극적으로북극지역의인프라개발은노르웨이정부의결정에좌우된다. 노르웨이에너지자원부의한관계자는바렌츠해에가스생산과산업개발로많은기회가있을것이라고말하면서장기적관점에서석유개발이북노르웨이산업의중요요소임을한번더확인했다고밝혔다. 지역석유업체인 North Energy 이사회의 Barlindhaug는북극대륙붕에서유전및가스개발을한다면 2030년에는그생산량을자원잠재량의 50퍼센트까지올릴수있을것이라고언급했다. 개발이유력한곳은얄마르요한센 (Hjalmar Johansen High) 지역으로노르웨이와러시아의해상국경에위치해있다. (Barents Observer, 2014년 6월 11일 ) 러시아북극개발제재들어올까미국, 영국, 독일및프랑스는러시아가우크라이나대통령선거를방해하는것으로확인되면 3단계에걸친제재승인절차에들어갈수있다고경고했다. 그중한가지는각국의업체가러시아에너지발굴에필요한첨단장비들을수출하지못하도록막는것이포함되어있다고밝혔다. 엑슨모빌 (Exxon Mobil), 스타토일 (Statoil), 에니 (Eni), 쉘 (Shell) 등은러시아석유및가스업체의파트너사로, 각각의입장에대한구체적언급은아꼈지만북극개발에제재가가해질경우타격이클것으로예상했다. 그러나긴밀한협력에도불구하고개발지역으로부터얻어지는자원의양은전체에비해 1% 도되지않는다. 즉, 러시아에대한제재가단기적으로는러시아의석유및가스생산에크게영향을미치지않을것이라고전망했다. 그럼에도, 러시아가 20-30년이후에도안정적인생산을계속하고싶다면자국기업들이새로운기술을개발할수있도록적극적인투자를해야한다고스베르방크 (Sberbank) 의한관계자는덧붙였다. (Barents Observer, 2014년 5월 14일 ) 러시아, 북극개발본격준비러시아산업통상부는 8억 9,300만루블 ( 한화약 269억원 ) 규모로 7차에걸쳐북극해유전및가스개발업체와설계업체를대상으로입찰절차를밟는중이라고밝혔다. 입찰은기름유출시제거기술개발, 핵동력쇄빙선설계, 북극항로이동을위한정보기술과해저시추장비개발등을그범위로하고있다. 특히가장규모가큰것은 2억 4,500만루블 ( 한화약 74억원 ) 규모인유전및가스의부유개발장비설치이며, 낙찰된업체중크릴로프연구센터 (Krylov Research Center) 는쇄빙선을위한연구를, 말라카이트 (Malachite) 사는유전및가스개발설계를담당하게된다. (Barents Observer, 2014년 5월 7일 )
인프라 캐나다, 새쇄빙선운항준비 캐나다의조선사 Fednav는쇄빙선누나빅 (Nunavik) 이캐나다에도착했다고알렸다. 이쇄빙선은일본조선사 Japanese Marine United(JMU) 의쓰 (Tsu) 조선소에서건조되었으며, 채굴업체인 Canadian Royalties가소유한퀘벡디셉션베이 (Deception Bay) 의누나빅니켈채굴장에서생산된콘크리트를수출하고채굴장으로장비, 연료를수송하는데이용될예정이다. 누나빅은세계에서가장추진력이좋은화물쇄빙선으로독자적으로북극항해를할예정이며 1.5미터두께의얼음에서도운항이가능하여한겨울에도항해가가능하다. 또한누나빅은친환경기술을이용한엔진을사용하여질소산화물발생을 20% 가량줄이도록하였으며, 해양생태계교란방지를위한선박평형수처리시스템을장착하였다. Fednav의공동대표인 Paul Pathy는 새로운배가도착해서자랑스럽고기쁘다. 우리의노력이마침내기술발전과에너지효율로결실을맺은것이며, 선박은북극자원채굴에기여할것이다. 라고언급했다. 한편누나빅은캐나다퀘벡주북부에위치하는이누이트원주민의거주지역으로, 원주민들과누나빅프로젝트를인지하는차원에서선박의이름으로지었다고 Fednav사는알렸다. (Canadian Sailings, 2014년 5월 15일 ) 노르웨이, 새로운선박이북극관리임무나서길이 88m 규모의탐험선 Polarsyssel 이장비들을싣기위해노르웨이의하브야드 (Havyard) 조선소에정박했다. Polarsyssel은오는 8월말스발바르제도주변운항을시작으로기존선박 MS Nordsysse 을대신하여약 6개월간당국주도하에스발바르제도주변해역관리와구조및비상사태대비등의임무를맡게된다. 선박은터키의조선업체 Cemre가건조하였으며 0.6m 두께의얼음을깰수있다. 또한선박에는장비를끌어올리기위한권양기 (Winch) 가갖추어져있을뿐만아니라, 헬리콥터의발착이가능하며연료공급시스템이탑재되어있다. (Barents Observer, 2014년 5월 15일 ) 러시아, 2020년까지 3대의쇄빙선건조발티스키조선소는핵동력쇄빙선건조프로젝트 22220을위한입찰에서유일하게성공한업체로, 계약기간동안약 2조 5,236억원규모의건조사업을수행한다. 2013년 LK-60 아티카 (Arktika) 쇄빙선건조를시작으로 2017년, 2019년, 2020년에는세대의새로운쇄빙선이각각운항을시작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 또한아티카는길이 173m, 폭 34m의규모로 3m 두께의해빙에서도항해할수있는세계에서가장큰규모의쇄빙선이될것이라고밝혔다. (Barents Observer, 2014년 5월 8일 )
그외소식 그린피스선박 Arctic Sunrise 풀려나국제환경보호단체인그린피스 (Greenpeace) 는변호인단을통해러시아당국이지난 2013년 9월러시아석유시추플랫폼 프리라즈롬나야 인근에서나포한선박 Arctic Sunrise 호를풀어주겠다고통보했다고밝혔다. 그린피스환경운동가 28명과프리랜서기자 2명등총 30명은 Save the Arctic 캠페인의일환으로네덜란드선적의쇄빙선 Arctic Sunrise 호를타고북극해와가까운바렌츠해의석유시추플랫폼 프리라즈롬나야 부근에서시위를벌이며플랫폼진입을시도하다가선박과함께러시아국경수비대에해적및난동혐의로체포되었다. 이후체포된 30명은지난 2월소치동계올림픽이열리기직전사면, 석방되었으나선박은그대상에서제외되었고무르만스크로견인되었다. 선박 Arctic Sunrise 호는최초나포된지 9개월만에풀려났으나조사중인필수항해장비를아직돌려받지못하였고, 선박의기본적인유지보수조치를취한다음에야항해에나설수있을것이라고알렸다. 한편, 지난 2013년 7월그린피스는 80층이넘는런던최대빌딩 더샤드 (Shard) 꼭대기에서해당건물에입주해있는석유회사 쉘 (Shell) 의북극석유시추활동에반대하는운동을벌인적있다. ( 이타르타스통신, 2014년 6월 6일 ) 러시아석유업체루코일, 작업중화재발생 6월 10일밤, 코미공화국의우신스크 (Usinsk) 에위치한러시아석유전문업체루코일 (Lukoil) 의작업현장에서화재가발생했다. 불길은 1시간 30여분만에진압되었으며인명피해나주변환경오염은없었다고지역방송이전했다. 이번에는화재가빨리진압이되었으나지난 5월, 2만톤의기름이저장되어있는 4개의저장소가불길에휩싸이면서이틀에걸쳐불을끄고한명의소방관이다치는등어려운상황을겪은바있다. 우신스크는기름유출사고가여러번발생한지역으로잘알려져있다. 1988년과 1992년기름유출사고가있었고 1994년엔최대추정치 20만톤의기름이우신스크와하랴가 (Kharyaga) 를잇는송유관에서툰드라지대로유출된적있다. 잇따른기름유출사고는 2007년과 2010년에도발생했다. (Barents Observer, 2014년 6월 11일 ) 플라스틱미세입자, 북극얼음에갇히다 2012년, 인간은무려 3억톤에달하는플라스틱을생산하였다. 버려진플라스틱은모두어디로가는것일까? 새로운연구는플라스틱의잔해가북극해빙에서발견되었다고알렸다. 만약해빙이녹는다면세계에떠다니는플라스틱을다량방출할수도있는것이다. 과학자들은바다, 해변가또는해류가만들어낸 태평양거대쓰레기지대 (Great Pacific Garbage Patch) 에서플라스틱미세입자가떠도는것을이미알고있었지만, 다트머스대학의 Rachel Obbard 연구원은해류를타고북극으로온플라스틱미세입자를최근에발견한것이다. 시추한빙하코어에서발견된것으로유추해볼때, 입자상당부분이바다에떠돌다해빙이얼때갇힐수있고이과정이플라스틱의소멸경로중상당수가될수있음을시사한다. 또한현재추세로해빙이녹을경우차후 10년안에 1조개가넘는플라스틱미세입자가방출될수있다고미국우즈홀해양교육협회의해양학자 Kara Lavender Law는전했다. 연구진은 2005년부터 2010년동안북극탐사에서얻은빙하코어를일부녹이고거름망에걸러낸뒤침전물을가라앉혀모양이나색깔등이눈에띄는것을현미경으로관찰하였다. 또한적외선스펙트럼분석으로 54% 가천연고분자를주원료로한인조섬유레이온, 폴리에스테르 21%, 나일론 16% 등이포함되어있음을알아내었다. 연구팀은더욱세밀한거름망을쓰면초미세플라스틱입자가많이발견될것을지적하면서유기체조직에의잔류, 섭취후방출등에대한연구를수행중이라고밝혔다. (Science News, 2014년 5월 22일 ) 한국해양과학기술원부설극지연구소 Korea Polar Research Institute (KOPRI) 406-840 인천광역시연수구송도미래로 26 대표전화 : 032-770-8400 이메일 : polar@kopri.re.kr 홈페이지 : http://www.kopri.re.kr 구독신청 : 국제협력실 (032-770-8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