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 ol.4 2 2013.09 Special 1 한국영화 흥행 공식이 달라졌다 Focus 극장, 가격 다변화를 본격화하다 Report 2013 상반기 영화 디지털 온라인시장 결산 Special 2 분쟁 사례로 살펴본 영화 창작 권리 Production Note 한국영화 제작상황판
10:00~18:00 10:00~17:00 8:45 11:13 13:13 14:12 15:12 16:13 8:50 11:25 13:25 14:25 15:25 16:25
News Contents 2013 하반기극장용애니메이션개봉지원사업공모 영화진흥위원회 ( 위원장김의석 ) 는 2013 년하반기극장용애니메 이션개봉지원사업 을진행한다. 극장용애니메이션의안정적인상영과배급을위한마케 팅비 (P&A) 를지원하며, 필름및디지털로제작된 60 분이상의애니메이션으로극장개봉 을목표로하는작품이지원대상이다. 배급관련직접비 ( 프린트제작비, 배급대행비, 디지 털영사관련비용등 ) 와홍보매체제작비와같은마케팅관련직접비로사용할수있다. 상, 하반기로나눠진행되는극장용애니메이션개봉지원사업은총 3 편내외에지원되며, 50 개 관이상개봉시 4 억원 ( 작품당최대 2 억원이하차등지원 ), 10~50 개관개봉시 1.5 억원 ( 작품당최대 1 억원이하차등지원 ) 을지원받을수있다. 해당사업에지원을원하는이는 지원신청서 ( 위원회소정양식 ) 와순제작비예산내역서, 마케팅계획서, 신청작의 DVD 등 관련서류를영진위홍릉사무소로우편, 혹은직접제출하면된다. 지원신청기간은 9 월 9 일 ( 월 ) 부터 9 월 13 일 ( 금 ) 까지이다. 보다자세한제출서류와사업정보에대해서는영진위 홈페이지 (www.kofic.or.kr) 를참조. 문의 02-958-7564 < 범죄소년 >, 아카데미영화상외국어영화부문한국영화선정 영진위는내년 2 월열리는 86 회아카데미영화상외국어영화부문 에출품할한국영화로강이관감독의 < 범죄소년 >( 제작영화사남원 ) 을선정했다. 외국어영 화부문한국영화출품작선정을위해모두 9 편의영화가지원, 심사를거쳤으며 < 범죄소년 > 은 < 관상 > < 지슬 - 끝나지않은세월 2> < 남영동 1985> 와마지막까지경합을벌였다. < 관상 > 은상업성이높아아카데미회원들의관심을끌만하다고평가됐으며, < 남영동 1985> 는한 국적인소재와진중한연출력에점수를받았다. 또한 < 지슬 - 끝나지않은세월 2> 는선댄스 영화제최우수작품상을받은것이수상가능성을높이는데일조할것이라예상되었다. 그 러나심사위원들은 < 범죄소년 > 의연출력에모두높은점수를주었고, < 범죄소년 > 이대중적 으로도경쟁력을가질수있으리라평가했다. 문의 02-958-7532 KAFA+Next D 3D 영화제작 4 기시사회열려 한국영화아카데미 ( 원장최익환 ) KAFA+Next D 3D 영화제작 4 기 의제작결과보고와시사회가지난 7 월 18 일 ( 목 ) 압구정 CGV 3 관에서열렸다. 국내 3D 영 화산업의활로를개척하기위해시작된한국영화아카데미 KAFA+Next D 는, 지난해 3 월 1 기를시작으로지금껏총 4 기까지의제작교육을완료했다. 18 일진행된 4 기시사회행사 에는영화관계자와감독, 제작스태프등이참석했으며, 최익환한국영화아카데미원장의 축사를시작으로심소연감독의 < 락커 >, 경지숙감독의 < 교실실격 >, 권봉근감독의 < 로망, 그레꼬로망 > 이차례로상영되었다. 또한영화상영후에는각작품들에대한제작결과보 고와 4 기교육과정수료식이진행되었다. 현재는 KAFA+Next D 3D 영화제작 5 기교육이 진행되고있으며, 이들은시나리오수정후조만간작품제작에들어갈예정이다. 문의 02-3141-2368 03 News 04 box office 7 월흥행시장분석 06 box office Digital On-line 6 월이용순위분석 08 Focus 1 극장, 가격다변화본격화 10 Focus 2 이색영화제가쏟아진다 12 Global Focus 잡스법시행과크라우드펀딩 14 Global News 넷플릭스의성공요인등 16 Report 2013 년상반기영화디지털온라인시장결산 18 Interview 세계시장을겨냥하라, 안수원레드로버콘텐츠마케팅 2 부문이사 22 Special 1 한국영화흥행키워드를분석하라 32 Special 2 분쟁사례로살펴본 영화창작권리 41 Production Note 한국영화제작상황판 Vol.42 2013.09 발행처영화진흥위원회발행인김의석편집장김보연편집인박희성편집책임박아녜스발간담당부서정책연구부 ( 담당 _ 김선영 ) 130-010 서울시동대문구청량리동 206-46 02-9587-585 디자인씨네 21( 주 ) 02-6377-0500 인쇄 제작마이컴프린팅 02-2273-6153 일러스트윤예지 본책자는비매품입니다. 이책의저작권은영화진흥위원회에있습니다. 발행인서면동의없이무단전재및복제를금합니다. 본지에실린글은위원회공식견해와다를수있습니다.
box office 04 05 할리우드블록버스터속 < 감시자들 > 우뚝 < 감시자들 > 의흥행으로 7 월역대두번째로높은한국영화관객수를기록하였다 쌍끌이흥행도전략이다 7 월전체영화박스오피스상위 10 위집계기간 2013 년 7 월 1 일 ~7 월 31 일 순위영화명국가배급사개봉일등급스크린수 7 월관객수 7 월매출액누적관객수누적매출액 1 감시자들한국 NEW 2013-07-03 15 세 949 5,372,705 38,413,542,679 5,384,175 38,495,699,679 2 퍼시픽림미국워너브러더스코리아 2013-07-11 12 세 1,005 2,513,392 20,213,391,012 2,513,392 20,213,391,012 3 레드 : 더레전드미국롯데쇼핑 롯데엔터테인먼트 2013-07-18 15 세 738 2,509,785 17,996,772,970 2,509,785 17,996,772,970 4 월드워 Z 미국롯데쇼핑 롯데엔터테인먼트 2013-06-20 15 세 731 2,048,499 14,713,868,500 5,237,529 38,555,041,000 5 미스터고한국, 중국쇼박스 미디어플렉스 2013-07-17 12 세 840 1,247,632 8,792,965,000 1,247,632 8,792,965,000 6 더울버린미국이십세기폭스코리아 2013-07-25 15 세 707 958,022 6,967,517,500 958,022 6,967,517,500 7 터보미국 CJ E&M 영화사업부문 2013-07-25 전체 634 906,929 6,278,891,500 906,929 6,278,891,500 8 더웹툰 : 예고살인한국 CJ E&M 영화사업부문 2013-06-27 15 세 507 714,480 4,976,627,500 1,196,793 8,513,196,570 9 설국열차한국 CJ E&M 영화사업부문 2013-08-01 15 세 849 435,116 2,993,426,500 435,116 2,993,426,500 10 론레인저미국 한국영화투자 1 감시자들유나이티드픽처스 /NEW/ 유니온투자파트너스 / CJ 창업투자 / 캐피탈원 / 우리인베스트먼트 / 이수창업투자 / 인터파크 2 미스터고쇼박스 미디어플렉스 / 후아위브라더스미디어 3 더웹툰 : 예고살인 CJ E&M 영화사업부문 7 월한국영화박스오피스상위 10 위집계기간 2013 년 7 월 1 일 ~7 월 31 일 4 설국열차 CJ E&M 영화사업부문 / 유니온투자파트너스 5 더테러라이브롯데쇼핑 롯데엔터테인먼트 6 은밀하게위대하게미시간벤처캐피탈 / 쇼박스 미디어플렉스 / 키이스트 / 기안컬처테인먼트 7 명왕성 SH 필름 8 길위에서 CJ E&M 영화사업부문 10 7 번방의선물 NEW/ 이수창업투자 / 동문파트너즈 / 캐피탈원 /CJ 창업투자 순위영화명배급사제작개봉일등급스크린수 7 월관객수 7 월매출액누적관객수누적매출액 1 감시자들 NEW 영화사집 2013-07-03 15 세 949 5,372,705 38,413,542,679 5,384,175 38,495,699,679 2 미스터고쇼박스 미디어플렉스 3 더웹툰 : 예고살인 CJ E&M 영화사업부문 4 설국열차 CJ E&M 영화사업부문 덱스터필름, 광대무변, 컨텐츠아이 필마픽쳐스, 라인필름, CJ E&M 영화사업부문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CJ E&M 영화사업부문 2013-07-17 12 세 840 1,247,632 8,792,965,000 1,247,632 8,792,965,000 2013-06-27 15 세 507 714,480 4,976,627,500 1,196,793 8,513,196,570 2013-08-01 15 세 849 435,116 2,993,426,500 435,116 2,993,426,500 5 더테러라이브롯데쇼핑 롯데엔터테인먼트씨네 2000 2013-07-31 15 세 674 343,066 2,449,692,500 343,066 2,449,692,500 6 은밀하게위대하게쇼박스 미디어플렉스 MCMC 2013-06-05 15 세 370 317,233 2,141,088,500 6,957,603 48,690,423,913 7 명왕성싸이더스 FNH SH 필름 2013-07-11 15 세 78 16,311 111,456,500 16,311 111,456,500 8 길위에서영화사백두대간비트윈 2013-05-23 전체 15 14,436 97,053,000 37,860 261,800,500 9 48 미터 CJ E&M 영화사업부문한엔터테인먼트 2013-07-04 15 세 35 12,800 98,653,000 12,800 98,653,000 10 7 번방의선물 NEW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 화인웍스, CL 엔터테인먼트 2013-07-04 15 세 401 387,527 2,750,149,500 387,527 2,750,149,500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 전산화된극장의 99%) 기준 2013-01-23 15 세 2 3,939 8,297,000 12,810,355 91,426,657,670 < 설국열차 > 는개봉전유료시사관객수를집계한것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 전산화된극장의 99%) 기준 7월한국영화는 851만관객을동원하였다. 이는전년동월대비 15.2% 감소한수치이나, 역대 7월한국영화관객수로는두번째로높은기록이다. 7월한국영화관객수점유율은 45.2% 로전년동월대비 2.7%p 감소하였다. 이로써한국영화는 2009년 7월 51% 의관객수점유율을기록한이후단한차례도 50% 대를넘어서지못하며외국영화에주도권을내주고있다. < 퍼시픽림 > < 레드 : 더레전드 > 와같은할리우드블록버스터의공세속에서한국영화의수문장역할을한것은정우성의악역변신으로화제를모은 < 감시자들 > 이었다. < 감시자들 > 은 7월한달간 537만관객을모으며 7월박스오피스 1위를차지했다. 7월상영된한국영화중 < 감시자들 > 의매출액비중은 63.7% 에달한다. 또한 < 감시자들 > 을배급한 NEW는 <7번방의선물 > < 신세계 > < 몽타주 > < 숨바꼭질 > 등의흥행에힘입어 8월 22일을기준으로 2013년전체영화배급사순위 1위에올랐는데, NEW의이같은성과는 2008년회사를설립한이후 5년만에이루어낸것이다. 반면여름극장가의흥행주역이될것으로기대를모았던 < 미스터고 > 는 125만명을모으는데그쳐박스오피스 5위에오른것에만족해야했다. < 미스터고 > 의흥행부진으로국내에서의 3D 영화제작도위축될것으로전망된다. 한편박스오피스 8위에오른 < 더웹툰 : 예고살인 > 은공포영화로는 < 고사 : 피의중간고사 > 이후 5년만에 100만관객을돌파하면서공포영화의새로운가능성을보여주었다. 7월외국영화관객수는 1,031만명으로 2010년이후 4년연속으로월관객수 1천만명을넘어섰다. 또 7월외국영화관객수점유율은 54.8% 를기록, 전년동월대비 2.7%p 증가하였다. 7월외국영화는압도적인스케일의거대로봇액션영화 < 퍼시픽림 > 과이병헌의세번째할리우드블록버스터출연작 < 레드 : 더레전드 > 를앞세워한국시장을공략했다. 두영화는각각 251만명의관객을동원하며 7월박스오피스 2위와 3위에나란히이름을올렸다. 여름방학을맞아애니메이션의흥행도눈에띄었다. 드림웍스애니메이션 < 터보 > 는 7월한달간 91만관객을동원한데이어 8월 22일현재, 188만관객을모아올해개봉한애니메이션중최고관객수를기록중에있다. 7월전체관객수는 1,882만명으로역대두번째로높은관객수를기록했다. 7월성수기극장가는한국영화, 외국영화할것없이액션영화의강세가두드러졌는데, < 감시자들 > < 퍼시픽림 > < 레드 : 더레전드 > < 월드워Z> 등의액션영화가관객들을극장으로불러모았다. 글김성희 ( 영진위정책연구부객원연구원 ) 8월박스오피스 1위부터 4위까지는모두한국영화의차지였다. < 설국열차 > 가박스오피스 1위를질주하는가운데그뒤를 < 더테러라이브 > < 숨바꼭질 > < 감기 > 가뒤쫓고있다. 한국영화가 8월박스오피스를점령했다는것은그리놀라운일이아니다. 2012년 8월 < 도둑들 > 과 < 바람과함께사라지다 > 가박스오피스 1위와 2위에오르며외국영화를압도했고, 2011 년 8월에도 < 최종병기활 > <7광구 > < 블라인드 > 가박스오피스 1위부터 3 위까지를차지했다. 그런데올 8월한국영화의흥행양상이전과다른점은 쌍끌이흥행 으로 4편의영화가극장가를장악했다는것이다. 연중최대성수기인 8월은으레대작영화들이몰리기마련이다. 때문에그간중소규모의영화들은대작영화의개봉시기를피해서개봉해왔다. 그런데올 8월에는 < 더테러라이브 > < 숨바꼭질 > 과같은중소규모영화들이 < 설국열차 > < 감기 > 같은대작영화와각기짝을이뤄같은주에나란히개봉하는모험을선택하였고, 이것이통했다. 한국영화사상최대제작비를들인 < 설국열차 >( 순제작비 430억원 ) 와이것의 1/10에도못미치는 35억원의순제작비를들인 < 더테러라이브 > 가 8월첫주에하루간격으로나란히개봉하였다. 예상대로 < 설국열차 > 는 8 월 22일기준으로 842만관객을모으며 1천만관객을향해질주하고있다. 의외의흥행작은 < 더테러라이브 > 였다. < 더테러라이브 > 는신인감독의연출작이라는약점과뉴스룸에서만이야기가진행된다는한계에도불구하고 519만명의관객을동원하며흥행에성공하였다. 8월 14일개봉한 < 감기 > 와 < 숨바꼭질 > 도마찬가지이다. 제작비 100억원대의재난영화 < 감기 > 와순제작비 25억원의 < 숨바꼭질 > 이같은날개봉하였고, 두영화모두 200만관객을돌파하며순항하고있다. 이처럼맞불작전을통해 < 더테러라이브 > 와 < 숨바꼭질 > 이흥행에성공하면서대작영화를피하는것만이능사가아님이입증되었다. 중소규모의영화가쌍끌이흥행을노리기위해서는대작영화와의차별화전략이필요하다. < 설국열차 > 가볼거리와작품성을흥행요소로내세웠다면, < 더테러라이브 > 는뉴스룸이라는좁은공간에서만이야기가펼쳐진다는아이디어로승부했다. 마찬가지로 < 감기 > 가거대한스케일을전면에내세운반면, < 숨바꼭질 > 은집이라는한정된공간을잠식해들어오는색다른공포를흥행요소로내세웠다. 이렇듯짝을지은두영화가각기다른외양과흥행요소로관객의다양한입맛을충족시킨것이쌍끌이흥행의요인으로분석된다.
box office Digital On-line 06 07 < 전설의주먹 >, 안방극장강타! < 전설의주먹 > 은 6 월한달간 242,230 건의이용건수를기록해극장흥행에서의아쉬움을달랬다 6 월전체영화 IPTV 및디지털케이블 TV VOD 이용상위 30 위 6 월다양성영화 IPTV 및디지털케이블 TV VOD 이용순위 30 위 순위영화명제작연도국가등급 6 월이용건수 2013 년누적이용건수 1 전설의주먹 2012 한국청불 242,230 242,230 2 다이하드 : 굿데이투다이 2013 미국 15 세 166,628 166,628 3 신세계 2012 한국청불 143,786 511,211 4 잭더자이언트킬러 2013 미국 12 세 118,416 204,347 5 7 번방의선물 2012 한국 15 세 107,747 673,691 6 전국노래자랑 2013 한국 12 세 99,691 106,599 7 런닝맨 2012 8 헨젤과그레텔 : 마녀사냥꾼 3D 2012 한국, 미국 미국, 영국 15 세 68,301 102,333 청불 67,140 67,140 9 백악관최후의날 2013 미국청불 65,239 65,239 10 연애의온도 2012 한국청불 59,164 110,958 11 노리개 2012 한국청불 54,003 117,144 12 몽타주 2013 한국 15 세 52,670 52,670 13 베를린 2012 한국 15 세 49,705 407,502 14 짱구는못말려극장판 : 태풍을부르는나와우주의프린세스 2012 일본전체 44,669 97,425 15 파파로티 2013 한국 15 세 43,175 166,021 16 미나문방구 2012 한국전체 36,481 36,481 17 오즈그레이트앤드파워풀 18 지. 아이. 조 2 2012 19 뽀로로극장판슈퍼썰매대모험 2012 미국전체 33,066 54,980 미국, 캐나다 15 세 28,694 28,694 2012 한국전체 24,679 203,752 20 플라이트 2012 미국청불 23,246 23,246 21 사이코메트리 2012 한국청불 22,874 88,178 22 스니치 2013 미국 15 세 22,513 22,513 23 천하칠검양가장 2013 중국, 홍콩 15 세 19,720 51,244 24 크루즈패밀리 2013 미국전체 19,595 19,595 25 링컨 2012 미국 12 세 19,164 20,505 26 점박이 : 한반도의공룡 3D 2011 한국전체 18,606 118,524 27 안나카레니나 2012 미국 15 세 17,731 17,731 28 박수건달 2012 한국 15 세 17,551 599,993 29 레미제라블 2012 미국 12 세 15,144 214,458 30 광해, 왕이된남자 2012 한국 15 세 14,532 867,612 순위영화명제작연도국가등급 6 월이용건수 2013 년누적이용건수 1 로마위드러브 2012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청불 12,717 14,419 2 공정사회 2012 한국청불 11,062 34,372 3 원데이 2011 미국 15 세 8,393 45,881 4 늑대아이 2012 일본전체 8,118 108,269 5 피노키오 : 당나귀섬의비밀 2013 이탈리아, 멕시코, 벨기에, 프랑스, 룩셈부르크 전체 6,559 8,433 6 지슬 - 끝나지않은세월 2 2012 한국 15 세 5,797 7,555 7 끝과시작 2009 한국청불 5,300 42,834 8 소중한날의꿈 2011 한국전체 4,979 6,176 9 그남자의사랑법 2008 인도 12 세 4,971 6,232 10 엘리트스쿼드 2 2010 브라질청불 4,599 4,773 11 사물의비밀 2011 한국청불 4,121 8,950 12 극장판베르세르크 : 황금시대편 Ⅲ- 강림 2013 일본청불 3,867 13,207 13 러스트앤본 2012 프랑스청불 3,437 3,612 14 색, 계 2007 미국청불 3,381 21,501 15 음모자 2010 미국 12 세 3,113 3,225 16 제인에어 2011 영국 12 세 3,048 4,414 17 롤플레이 2012 한국청불 2,940 16,130 18 아이엠러브 2009 이탈리아청불 2,743 4,886 19 불륜의시대 2011 한국청불 2,720 16,374 20 잠못드는밤 2012 한국청불 2,631 2,631 21 아워이디엇브라더 2011 미국청불 2,533 6,283 22 실버라이닝플레이북 2012 미국청불 2,527 30,376 23 참을수없는. 2010 한국청불 2,360 11,931 24 감자심포니 2008 한국 15 세 2,229 2,358 25 소중한사람 2002 일본전체 2,225 2,432 26 생생활활 2011 한국청불 2,153 14,419 27 앵두야, 연애하자 2012 한국 15 세 2,070 2,070 28 해피이벤트 2012 프랑스청불 2,043 2,640 29 헬터스켈터 2012 일본청불 1,988 2,909 30 개들의전쟁 2012 한국청불 1,961 38,535 이용건수는구매건수기준이며, 정액제이용건수는포함되어있지않음. 모든영화관련기본정보는영화정보통합관리시스템 (FIMS) 을기준으로함. 영화기본정보가부정확한미개봉영화는포함하지않음. 6월 IPTV 및디지털케이블TV VOD( 이하 TV VOD) 이용순위 1위는 < 전설의주먹 > 이차지했다. < 전설의주먹 > 은극장흥행을통해 174만관객을동원하며선전했지만기대에는미치지못했다. 그러나 TV VOD로공개되자마자박스오피스 1위에오르며극장흥행에서의아쉬움을달랬다. < 전설의주먹 > 은 6월한달간 242,230건의이용건수를기록했다. 2 위는 166,628건을기록한 < 다이하드 : 굿데이투다이 > 가가져갔다. 지난 5월에는이용건수 10만건을넘긴외국영화가한편도없었는데, 6월에는 < 다이하드 : 굿데이투다이 > 를비롯해 118,416건을기록한 < 잭더자이언트킬러 > 까지두편의영화가 10만건을넘겨외국영화이용건수증가에보탬이되었다. 3위는 4월서비스가시작된이래지속적인흥행세를보이고있는 < 신세계 > 가차지했다. < 신세계 > 는 6월 143,786건의이용건수를기록함으로써 511,211건의누적이용건수를나타냈다. 6월 TV VOD 이용순위 100위권의총이용건수는 2,239,384건으로 2,439,099건을기록했던지난 5월에비해 8.2% 하락했다. 이제까지 TV VOD의월간이용건수는극장흥행과비슷한추이를보이고있는데, 이는 6월역시마찬가지였다. 2008년이후 5월극장평균관객수는 1,440 만명인데반해 6월평균관객수는 1,374만명이었다. 6월이되면극장관객수가 5월에비해소폭으로감소하는것과마찬가지로 TV VOD 역시 6월이용건수가 5월에비해다소줄어들었다. 이같은추세가계속된다면연중극장최고성수기인 8월이되면 TV VOD 이용건수도 300만건을넘길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6월 TV VOD 이용순위 100위권에든한국영화는모두 43편이었고, 이용건수는 1,236,021건이었다. 전월대비편수는 5편이늘었지만이용건수는오히려 18.3% 하락하였다. 극장가비수기인 4월에개봉한한국영화가 TV VOD로서비스되는시점이 6월인데, 4월극장가에서한국영화는흥행작부족으로외국영화에고전을면치못했다. 때문에경쟁력있는한국영화콘텐츠가 6월에부족할수밖에없었고, 이는 6월 TV VOD 한국영화이용건수감소로이어졌다. 6월 TV VOD 한국영화이용건수점유율은 55.2% 로전월대비 6.8%p 줄어들었다. 한국영화점유율은전월대비감소하였으나외국영화에대한우세는지켜냈다. 이로써한국영화는 TV VOD 이용순위집계를시작한 2 월이후 5개월연속으로이용건수점유율에서 50% 를넘기며우위를 점했다. 6월 TV VOD 이용순위 100위권에든외국영화는 57편이었고모두 1,003,363건의이용건수를나타냈다. 외국영화편수는전월대비 5편줄었지만이용건수는 8.4% 증가하였다. 외국영화이용건수점유율은전월대비 6.8%p 증가한 44.8% 를기록했다. 6월까지 TV VOD 이용순위가집계됨으로써 2013년상반기 TV VOD 이용순위도집계가가능해졌다. 2013년상반기 TV VOD 이용순위 1위는 867,602건을기록한 < 광해, 왕이된남자 > 가차지했고, 2위부터 5위까지는 <7번방의선물 > < 박수건달 > < 신세계 > < 베를린 > 순이었다. 1위에서 11위를모두한국영화가휩쓴반면, 외국영화는 12위에 < 브레이킹던 part2>(248,101건 ) 를올려놓는데그쳤다. 6월다양성영화 TV VOD 이용순위 1위는 12,717건을기록한 < 로마위드러브 > 였다. 2위에는 11,062건의 < 공정사회 > 가이름을올렸는데, 지난 5월서비스를시작한 < 공정사회 > 는누적이용건수 34,372건을기록해극장관객수 14,488명의두배가넘는관람이 TV VOD에서일어났음을알수있다. 지난 4월서비스를시작한 < 끝과시작 > 은 6월까지 42,834건의누적이용건수를기록하였고, 이로써극장관객수 38,810 명을넘어섰다. 이처럼극장관객수를넘어서는 TV VOD 이용건수를기록하는다양성영화가늘고있는데, TV VOD가다양성영화의새로운활로가되어가고있는방증이라할만하다. 한편, 기대를모았던 < 지슬- 끝나지않은세월2> 는 5,797건을기록하는데그쳐아쉬움을남겼다. < 지슬- 끝나지않은세월2> 는극장관객수 14만명을기록한화제작으로극장에서의열기가안방으로전해지면서높은이용건수를기록할것으로기대되었다. 그러나결과는부진했다. 안방극장의특성상제주 4 3 항쟁이라는소재가다소무거웠던것으로판단된다. 6월다양성영화 TV VOD 이용순위 100위권에든한국영화는 40편이었고, 총이용건수는 76,565건이었다. 편수는 5월과같았으나이용건수는 13.2% 하락하였다. 한국다양성영화이용건수점유율은전월대비 11.0%p 감소한 38.6% 를기록했다. 반면외국다양성영화는 100위권에 60편을올려놓았고, 총이용건수도 121,857건으로한국다양성영화를압도했다. 외국다양성영화역시편수는 60편으로 5월과동일했으나이용건수는전월대비 35.7% 증가하였다. 이에따라외국다양성영화이용건수점유율도전월대비 11.0%p 증가한 61.4% 를기록하며우위를지켰다. 글김성희 ( 영진위정책연구부객원연구원 ) 이글의통계수치는 IPTV 및디지털케이블TV 6월이용건수 100위까지를전체로보고산정되었다.
focus 1 08 09 목동 5 개월에걸친멀티플렉스 3 사의영화관 람료인상은모든시간대의티켓값을일괄적으로인상한게 아니라는점에서눈에띈다. 지난 2 월당시 CGV 목동, 상암, 강남의경우, 주중주간 ( 오후 4 시이전 ) 관람료를기존의 8 천 원에서 1 천원내린 7 천원으로책정했다. 또밤 11 시이후부터 는심야시간요금제를적용해기존의 8 천원에서 6 천원으로 인하했다 (CGV 강남은 5 천원이다 ). CGV 홍보팀김대희과장 은 요금을인상한 8 개지점은주부관객이많이몰리는극장 이다. 주부관객이주로찾는낮시간대의요금을인하하는대 신그외시간대의요금을인상한것 이라고설명했다. 그는 영화관람료인상은본사의지침이아닌어디까지나각사이 트의점장이타깃관객을더많이유치하기위해 가격의다변 화 를꾀한것이다. CGV 전상영관으로확대할지에대한계획 은아직없다 고덧붙였다. 그의말대로 6 개월이지난 8 월말 현재, 가격다변화를꾀한 CGV 상영관은울산삼산점을추가 한총 9 개로, 2 월의 8 개관에서겨우 1 개관이추가된정도다. 시간, 장소에따라천차만별 극장, 가격다변화에나서다 상암 신림 동대문 강남 롯데시네마는 7 월 29 일진해점을시작으로 8 월 1 일부터신림, 청량리, 김해, 부산센텀시티, 울산등서울지역 3 개관을포 함한전국 8 개관에한해주말 ( 금요일부터일요일까지 ) 영화 관람료 (2 회차부터밤 11 시이전 ) 를 9 천원에서 1 만원으로인 상했다. 단, 주중관람료를조조부터오후 5 시이전까지성인 7 천원으로인하하고, 오후 5 시부터는성인 9 천원을유지한 요금다변화인가, 아니면영화관람료의전면적인인상의전초전인가? 지난 2 월 CJ CGV 가 8 개상 영관 ( 목동, 상암, 강남, 센텀시티, 마산, 순천, 오리, 야탑 ) 에한해관람료를인상한이후 5 개월만에 롯데시네마와메가박스도관람료를각각인상했다. 두극장모두 CGV 가그랬던것처럼일부상영 관에한정해주중요금은 8 천원에서 9 천원으로, 주말요금은 9 천원에서 1 만원으로올렸다. 극장관람료인상은 8 천원으로동결된 2009 년이후거의 3 년만이다. 그렇다면극장들은이 같은영화관람료정책으로무엇을얻고싶은것일까? 다. 1 개월이지난 8 월말현재, 8 개의상영관과이같은가격정책은계속유지되고 있다. 롯데시네마홍보팀임성규팀장은 단순히가격인상을위한다변화정책이 아니다. 시간대별극장요금을달리함으로써좌석점유율을탄력적으로관리할수 있게됐다 며 평일의경우좌석점유율이낮다. 그래서평일요금을낮춰 40, 50 대 중 장년층관객을불러모아낮은좌석점유율을높이고, 주말에관객이쏠리는현 상을어느정도방지할수있게됐다 고롯데시네마의공식입장을밝힌바있다. 메가박스의관람료인상역시 CGV 와롯데시네마의그것과크게다르지않다. 메가 박스이수, 센트럴, 강남, 목동, 순천총 5 개관에한해주말관람료를기존의 9 천원 에서 1 천원인상했다. 롯데시네마와마찬가지로주중에는조조부터오후 4 시이전 까지성인 7 천원으로인하하고, 오후 5 시부터는성인 9 천원을유지한다. 1 개월이 지난 8 월말현재 5 개관에서이요금정책을유지중이다. 또코엑스와동대문점에 24 시간동안영화를상영하는 심야극장 을부활시켰다. 심 야극장은자정부터다음날해가뜰때까지운영되는 24 시간영화관으로밤 12 시이 후영화를관람할때관람료는 5 천원 (2D 와일반관 ), 핫도그, 나초, 오징어같은야 식은 2 천원에할인구입이가능하다. 무비올나잇 패키지도운영하기시작했다. 매 주금, 토요일심야시간대 (23~24 시 ) 첫상영을시작으로영화 3 편을연속상영하 며, 팝콘과탄산음료까지포함된가격이 1 만 5 천원에불과하다. 편당관람료가 5 천 원인셈이다. 메가박스를홍보하는미디컴의안은실홍보담당은 코엑스와동대문이유동인구가 많은까닭에열대야와맞물려수익과관객의반응이매우좋다 며 코엑스와동대 문두지점은심야시간대를적극적으로공략하는가격전략을펼쳤다 고설명했다. 어쨌거나멀티플렉스 3 사모두영화관람료를인상하면서 영화관람료 1 만원시대 가열렸다. 메가박스브랜드팀이용복씨는 관람료인상을미리준비하진않았다. CGV 의요금인상이메가박스에끼친영향은전혀없다 고메가박스의관람료인상 결정에대해설명했다. 요금다변화를바라보는두가지시선그렇다면멀티플렉스 3사의이번극장요금다변화정책을영화관람료의전면적인인상으로봐도좋을까? 한번에영화관람료를인상하면관객들의심한반발에부딪힐수있어일부상영관에한해순차적으로시행하는것이고, 5개월의간격을두고멀티플렉스 3사가차례대로가격다변화를결정한건가격담합으로공정거래위원회에제소되지않기위한목적이라는논리가가능하기때문이다. 2009 년극장요금인상당시에도공정거래위원회가멀티플렉스 3사간의가격담합여부를조사한적이있다. 그래서위의논리가아주불가능한얘기도아니다. 리더기업의결정에자연스럽게따르는게자본주의시장이아니던가? 하지만멀티플렉스 3사는 영화관람료인상은다른회사의결정을염두에두고내린게아니 라고이번관람료인상이시장담합으로보여지는시선을경계했다. 한편, 멀티플렉스 3사가일제히극장요금다변화정책에눈을돌린건달라진시장환경때문이라는목소리도있다. 2012년 한국영화관객 1억명시대 를열며새로운호황기를맞이했다지만극장에게현재의산업환경은썩긍정적이지만은않다. 스크린수는 2007년의 1,975개이후지난해 2,081개로겨우 106개관정도가증가했을뿐크게늘어나지않았다 (2008년 2,004개, 2009년 2,055개, 2010년 2,003개, 2011년 1,974개 ). 반면 IPTV를비롯한부가판권시장은극장수익에의존했던한국영화산업의편향된수익구조에하나의돌파구가되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013 년 7월에발표한 유료 VOD, 어떻게소비되나? 에따르면국내디지털TV 가입자수는약 1,400만명으로추산된다. 이중 IPTV 이용자가 700만명, 디지털케이블TV 이용자가 541만명, 위성방송이용자가 199만명가량이다. 극장을찾는관객이많은만큼안방에서홈무비를즐기는시청자도많아졌다. 이처럼빠르게성장하고있는안방시장에맞서극장은새로운돌파구를찾아야하는상황에이르렀다. 관객수가포화상태에이른상황에서극장이눈을돌릴수있는건좌석점유율이다. 관객이미어터지는주말과달리평일오전과낮시간대는여전히좌석점유율이 20% 대에머무르고있다. 그래서극장은주말관람료를인상해수익의극대화를꾀하는동시에관객이상대적으로적은평일낮시간대와심야시간대의관람료를낮춰보다많은관객을유치하기로한것이다. 멀티플렉스 3사가가격다변화정책을시행한지점이주택가 ( 목동, 상암, 센트럴, 김해, 순천 ) 이거나학생이많은곳 ( 강남, 신림, 이수 ), 유동인구가많은유흥가 ( 청량리, 부산센텀시티, 코엑스, 동대문 ) 인것도낮시간을활용할수있는주부나학생관객을공략하기위한목적이다. 가격다변화, 숨은관객을이끌다좌석점유율을높이려는극장전술의결과는좋은편이라고한다. CGV 홍보팀유세림씨는 가격다변화정책을시행한뒤발생한수익의변화는밝힐수없지만, CGV 목동의경우오후 1~2시대에자녀들을학교에보내고영화관을찾는주부관객이다른지점보다월등히많다 며 가격다변화에따라해당시간대에타지점보 다부담없는가격으로영화를관람할수있게돼주부관객들사이에서만족도가꽤높은편 이라고전했다. 메가박스안은실홍보담당역시 가격다변화정책이후평일낮시간대에주부관객들사이에서반응이좋다 며 특히, 유독더웠던올해여름에메가박스코엑스와동대문이운영하는심야프로그램인심야극장과무비올나잇이기대했던것이상의반응을얻었다 고설명했다. 그는 코엑스와동대문같은지역의특징을극대화할수있는가격다변화와관련한이벤트가계속나올것 이라고기대했다. 가격도가격이지만극장프로그램을탄력적으로운영할수있게됐다는반응도있었다. 롯데시네마홍보팀임성규팀장은 주말에는잘나가는영화만걸려있어다양한영화를볼수없는것을아쉬워하는관객이많다. 가격다변화정책을시행하면서다양성영화를평일낮시간대에적극적으로배치할수있게됐다. 아무래도다양성영화를찾는주부관객들이많기때문 이라며, 의도한건아니지만프로그램을보다다양하게, 전략적으로배치할수있게된건긍정적인것같다 고설명했다. 극장의요금다변화정책이좌석점유율을높임으로써이미포화상태가된시장에서오랫동안살아남기위한움직임이라고보는게훨씬설득력이있는것도그런이유에서다. 그러다보니지금의가격정책은전상영관으로확대되기보다는현재가격다변화정책을시행하고있는지점을중심으로주부나학생같은 숨어있는 관객층이많은지점으로조금씩확대될가능성이높다. 이번멀티플렉스 3사의영화관람료인상을두고영화계는조심스러우면서도일단반기는분위기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원동연부회장은 지난해기준한국영화의평균제작비가약 50억원인데그것의 BEP가 150만명선이다. 영화관람료가인상되면창작자의부담이다소줄어들것이고, 그것은지금보다다양하고완성도있는영화제작으로이어질것 이라고기대했다. 그는 특히가격다변화를함으로써낮시간대에중 장년층관객을유도한건영리한결정이다. 그들이극장을자주찾게되면평일낮시간대의낮은좌석점유율을올릴수있을것 이라고덧붙였다. 한제작자는 사실인상된극장요금도비슷한경제수준의다른국가에비하면저렴한편 이라며 이번가격인상덕분에조금은숨통이트였다 고반겼다. 어쨌거나극장의요금다변화정책이극장이여러엔터테인먼트매체에맞서살아남을수있는또하나의무기가될지는조금더두고봐야할것같다. 글김성훈 (< 씨네 21> 기자 )
focus 2 10 11 현재국내에는부산국제영화제가우리 나라를대표하는세계적영화제로자리매김한가운데전주, 부천, 제천등에서국제영화제가개최되고있다. 디지털영 화 를표방했던전주국제영화제는독립, 예술영화에애정이 남다르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호러, 미스터리, SF 등 의판타지영화를발굴하고소개하는대표국제영화제로입지 를굳혔다. 또올해 9 회째를맞은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음 악영화에,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여성주의영화들에방점을 찍으며차별화를꾀했다. 국내영화제로는서울독립영화제와 정동진독립영화제, 인디애니페스트등이열악한예산환경 속에서도독립영화의저변확대를위해굳은땀을흘리고있 으며, 미쟝센단편영화제와같이좀더다양한장르의단편영 화에주목하거나, 서울인권영화제, 강릉장애인인권영화제처 럼특정한사회문제를집중적으로다루는영화제들도존재 한다. 물론이들이전문성과대중성을두루꾀하며 영화제 로 서입지를다져가는사이, 여타의영화제들이우후죽순격으 로생겼다사라지기를반복하기도했다. 이색영화제가쏟아진다 매년 6 월, 핀란드최북부지역에위치한도시소단퀼레에서는꿈결같은영화제가열린 다. 미드나잇선필름페스티벌 (Midnight Sun Film Festival) 은여름이면밤이와도 해가지지않는백야에펼쳐지는영화제이다. 1986 년카우리스마키형제를중심으로 시작된이영화제는백야의정취와영화를함께만끽하려는관객들로지금도북적인다. 자정에도정오처럼환한소단퀼레의거리에서여럿의사람들과영화를즐긴다는것, 영 화보다는 백야 에더방점이찍히는이이색영화제는이렇게오늘날까지도관객들에게아주특별한경험을선사하고있다. 최근 국내에도백야영화제와같은이색영화제들이하나둘생겨나고있다. 그렇다면과연이들은어떤모습일까? 그런데최근독특한콘셉트를내세운작은영화제들이생겨 나이목을끈다. 영화제 하면떠오르는레드카펫위의스타 나월드프리미어상영, 유명감독의내한이포커스가되는 영화제가아니다. 이작은이색영화제들은저마다의콘셉트 아래, 기존영화들을하나의카테고리로묶어소개하거나때 론아주오래된영화를상영하는등 기획전 과같은성격을띠기도한다. 하지만이 들은큰부담없이즐길수있다는점에서대중의호감과흥미를끌고있다. 공존 의공간으로서의영화제 올해처음시작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가그런경우이다. 지난 8 월 22 일부터 26 일까지, 5 일동안전라남도순천일대에서개최된이영화제에는 40 여편의동물 소재영화가상영되었다. 또영화제의성격을대변하듯관객과동물이함께하는 다양한이벤트들이진행되었다. 세계최초의동물영화제 라는타이틀에걸맞게 국내동물애호가들의마음을설레게하기충분했다는평가다. 사람과동물의행복한공존 이라는슬로건답게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프로그램 들은모두따뜻하고정겹다. 우리곁의동물들, 리얼리티테일스 섹션에서는동물 을소재로하는극영화와다큐멘터리를선보였다. 전연령층이쉽게즐길수있는 키즈드림 섹션이있는반면, 동물들의현실태를소개하는영화를통해동물관련 이슈를심도있게조명하는 클로즈업 섹션의상영도진행됐다. 또 추억의동물영 화 에서는 < 플란다스의개 > < 벤지 > < 프리윌리 > 등성인관객들에게향수를불러일 으킬만한영화들이상영되었다. 반려동물과관객이함께즐길수있는이벤트들도다양했다. 그중가장이색적인 것으로는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등타도시에거주하는유기동물, 반려동물 을관객과함께영화제로초대하는 동물버스 를꼽을수있다. 순천만세계동물영 화제의김민기집행위원장은 영화제의최대관전포인트는동물버스운행이다. 영화제와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둘러보는하루여행코스로, 반려동물과관객 들에게잊지못할하루를선사하게될것 이라고소감을밝힌바있다. 그외한여 름밤의야영장에서반려동물과관객들이함께영화를보고다양한문화프로그램을즐길수있는 캠핑영화제, 반려동물가족들이전문가와함께정보를교환하는 토크프로그램, 동물코스튬플레이등다양한부대행사가마련되었다. 반려동물과함께온가족이영화축제를즐길수있다는점에서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이색영화제인동시에동물애호가와영화애호가모두에게즐거운시간이되었다.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시작은약 2년전으로거슬러올라간다. 지난겨울 <7번방의선물 > 을 1천만 흥행작으로만든화인웍스는그간 < 마음이...> < 마음이 2> < 챔프 > 등의동물소재영화들을주로기획, 제작해왔다. 때문에화인웍스김민기대표에게 동물영화제 의기획은일종의숙명같은것이었다. 그는오랜시간에걸쳐구상한 동물영화제 프로젝트를국내몇몇지자체에제안했고, 그가운데영화제유치에가장적극적인태도를보인순천시와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라는결실을이끌어냈다. 화인웍스대표이자영화제집행위원장인김민기대표는 사람과동물이공존할수있는장소가필요했다 고전한다. 그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타영화제의경우처럼영화상영이주목적인영화제가아니다. 영화는동물을사랑하는사람과반려동물이한곳에모일수있게끔만들어주는계기가될뿐, 그들이서로교감하고치유할수있는장이되는것이우선 이라며영화제의의의에대해설명한다. 반려동물보호, 환경보호에관심을가진사람들이함께모여논의하고실천할수있는 장소 의필요성을절감했고, 영화 는대중들을비교적부담없이모을수있는탁월한매체였다는뜻이다. 또한영화제를통해관객과반려동물이함께하고, 이를계기로서로의소중함을느끼며, 나아가서로가상생할수있는 스토리텔링이있는야생생태공원 을조성하는것이김민기대표가말하는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미래이다. 영화제의기획과뜻을함께한도시가순천이라는사실또한주목할만한점이다. 세계 5대습지중하나인순천만을내세워 대한민국생태수도 로자리매김하고있는순천시의입장에서 사람과동물이함께하는영화제 의유치제안은꽤나반가웠을것이다. 김민기집행위원장은 순천시는반려동물사업에관심이많고, 그것을미래의목표산업으로여기고있는도시 라며,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개최와진행에있어순천시의적극적인지원이있었다 고말한다. 또한그는순천시가 행정적협조를비롯하여모두가쉽게즐길수있는영화제를만드는데에같은뜻을모아주고있다 고덧붙였다. 지역에서생겨난소규모영화제들이불안정한예산조달문제, 영화제집행위원회와해당지자체의끊임없는의견충돌등으로불협화음을드러내는사례가적지않음을감안하면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비교적순조로운출발을보였다고여겨진다. 이영화제가회를거듭할수록어떠한변화를겪으며성장할지더욱기대되는점도바로여기에있다. 다른무엇이아닌 영화 를통해지난 8월 9일강원도양양군에서는국내최초로국립공원안에서영화제가열렸다. 관객들이설악산을배경으로산악영화를감상하는이색적인풍경이펼쳐진것이다. 설악산대청봉아래첫마을인양양군오색리에서개최된 2013 양양오색환경산악영화제 는등산동호인관객들을위해 61회트렌토산악영화제의수상작 10 편을상영하고, 부대행사로암벽등반체험은물론오은선, 홍성택등의유명산악인들과함께하는시간을가졌다. 양양군미래전략과담당자는 올해처음선보인오색산악영화제의이틀동안총 1,100여명의관객들이영화제를찾았다. 내년에는더내실있게준비해관객들을맞이할것 이라고설명했다. 한편지난 4월 19일부터 21일까지경남창녕군부곡면에서는 1회부곡코미디영화제 가열렸다. 영화제를찾은관객들은 온천의메카 부곡에서재미있는영화를감상하고온천을즐겼다. 주목할점은상영된국내외 17편의코미디영화가모두독립영화였다는사실이다. 일반관객들이다소무겁고딱딱하게느끼는독립영화를소개함에있어, 보다쉽고친근한 코미디 장르를선택함으로써 독립영화의대중화에한발더다가가기위함이이영화제의의의 라고주최측은전한다.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양양오색환경산악영화제, 부곡코미디영화제를비롯해지난 6월에는총 6만명의관객들이숲속에서즐긴 힐링 영화제, 1회무주산골영화제 가열렸고, 오는 9월에는 과학의도시 과천에서개최되는 4회국립과천과학관국제SF영상축제 가개막을기다리고있다. 이들영화제가갖는특성은하나같이독특한자신들만의콘셉트를지니고있다는것, 그리고영화제가개최되는지역의특성과도긴밀하게연결되어있다는점을들수있다. 이들영화제는지역을대표하는축제로, 더나아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하는일종의 관광상품 으로자리를잡는미래가능성까지바라보고있다. 그렇다면왜영화, 혹은영화제일까? 화인웍스김민기대표가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기획의도에서밝혔듯, 영화라는매체는비교적쉽게, 큰거부감없이많은사람들을한자리에모을수있기때문일것이다. 대중에게친근한문화이자, 필름이돌아가는시간만큼은그안에서관객들에게 집단의경험 을선사할수있는매체라는이점을각지자체들이적절히활용하고있다고보여진다. 그렇게설악산을배경으로하는흰스크린앞에서수백명의산악인들이모여영화를감상했고, 순천의야외캠핑장에서는까만하늘을무대로관객과동물이함께영화를즐겼던것이다. 막시작한이이색영화제들이핀란드소단퀼레를대표하는백야영화제처럼관객들에게오랫동안사랑받는영화제로자리매김해가는모습을기대해본다. 단, 관광을위한도구로작동하는게아니라본래의기획의도와취지에는다른무엇이아닌 영화 가있음을늘간직한채로말이다. 글김유경
global focus 12 13 잡스법, 크라우드펀딩의불을당기다 최근스파이크리감독은자신의새로운 잠재적투자자의 자격 요건 화에대한초기투자에조심스러운부분은여전히존재한다는비판어린시각도있 지분투자형플랫폼이존재하고, 이들은스타트업지분투자 프로젝트를위해킥스타터 (kickstarter) 를활용하였다. 그는 그렇다면 잡스법 으로알려진신생기업지원법은어떻게적용될까? 그간신생기업 다. 그러나크라우드펀딩플랫폼사업자슬레이티드의 COO 인제니퍼앤더슨은 중심의사업을진행중에있지만현재로서는지분투자를통해 지난 7 월 22 일부터 8 월 21 까지약한달간, 킥스타터캠페인을 이나신생프로젝트등은대중매체를통해대중에게자신들의프로젝트를홍보하기 잠재적투자자의까다로운투자조건들이크라우드펀딩에적합한투자자를만드 수익을가져오는형태로진행된영화프로젝트는없다. 이는 통해새프로젝트를위한자금을모집했다. 스파이크리가내 보다사적이거나개별적인기회를통해서이를알려왔다. 하지만이제는크라우드 는데일조할것 이라고내다봤다. 법적규제와제도의부재에의한탓이큰데, 때문에현재로선 건조건은 10달러를기부했을때자신의사인이들어간포스트카드를주고, 1천달러기부시에는해당영화에엑스트라로 펀딩사이트를비롯해 TV나페이스북, 또는트위터를통해대중들에게자신들의프로젝트를보다적극적으로홍보할수있게된다. 크라우드펀딩, 규모를키워라 지분투자형의경우온전히온라인상에서이뤄지는거래가아 닌오프라인형태를병행하고있는실정이다. 투자자들을대 참여할기회를주며, 1 만달러를기부할경우에는기부자와함 또 영화에대한열정은있지만스스로가창작자로서영화제작에임할수없었던 영화제작자들은기본적으로투자와이익구조를포함한본인들의규칙을설정할 상으로해당프로젝트를홍보하고투자정보를제공하는업무 께뉴욕닉스농구경기관람과저녁식사를함께하겠다는것 이들이제작구성원으로참여하고자마음먹는다면, 이들을잠재적인투자자로간 수있다. 투자후수익배분법칙은박스오피스의극장수익에기반한수익배분과, 는온라인을통해진행하고, 직접투자계약을할경우에는법 이었다. 이를통해스파이크리는 125 만달러 ( 한화 13 억여원 ) 주한다. 하지만막연한대중을대상으로하는기부나후원의형식과달리투자자들 할리우드스튜디오가사용하는보다복합적인수익배분형태가운데에서선택가 무법인사무실에서체결하는방식을병행하고 1 있는것이다. 를거둬들일수있었다. 하지만킥스타터와같은기부후원형 에대한자격요건이요구된다. 잠재적인투자자로서인정받기위해서는우선주택 능하다. 이미얼리셰어즈는영화와 TV 스튜디오인 5X5 Media 와손잡고초저예 문제는기부후원형으로는영화프로젝트의제작비를충당하 의크라우드펀딩을통해자금을모집한경우, 기부또는후원 을제외한순자산이 100 만달러이상이거나, 최근 2 년동안의수입이 20 만달러를 산의영화두편을지분투자형크라우드펀딩을통해제작할계획에있다. 얼리셰어 는데상당한한계가있다는점이다. 따라서투자금액규모 한영화가흥행에성공하더라도그이윤을투자자들이나눠 초과해야만한다 ( 만약결혼한커플일경우에는둘의수입이 30 만달러를넘어야한 즈회장인스테판템즈는 미래의관객은트레일러필름을보고 와재미있을거같 면에서기부후원형보다는지분투자형이주목을받고있고, 가질수는없다. 왜냐하면이는불법이기때문이다. 다 ). 이조건에는약 900 만명의미국인이부합한다. 은데저거보러갈까? 라고말하는대신 괜찮은영화처럼보이는데투자한번해 이에대한법제도마련의필요성역시대두되고있다. 이러한크라우드펀딩에변화의조짐이나타나고있다. 즉, 지 또한잡스법의 TITLE Ⅲ-CROWDFUNDING 조항에따르면, 투자에대한규 볼까 라고말하게될것 이라고강조한다. 그는여기에덧붙여 대부분의영화제작 현재 5 월정책토론을거쳐 자본시장법 을개정함으로써크라 분투자형크라우드펀딩 (Equity Crowdfunding, 주식발행 정도제시하고있다. 1 한계투자금설정 : 1 년의투자금액은 100 만달러 를넘지않 자들은공인된투자자들이최소 1 천달러또는그이상을투자하기를원하거나, 마 우드펀딩관련법안이발의된상태이며, 이는기업에자금을 을통해이윤을배당받는형식 ) 을통해영화제작자들이더큰 아야한다 ( 이조건은모든투자자들에게적용된다 ). 2( 만약연수입또는순자산이 케팅효과를극대화하기위해공인되지못한투자자들 ( 아마 100 달러정도의투자 조달하는방식으로투자에의한증권을발행하는식이다. 이 제작비에접근하는것이보다쉬워질전망이다. 10 만달러이하일경우 ) 투자금이 2 천달러를넘지않거나총연수입의 5% 또는순 금 ) 을위해최소한도를더낮추기를원할것 이라고밝혔다. 것은지분증권과채무증권, 그리고투자계약증권으로나뉘 이변화는미국버락오바마대통령이지난해 4 월에사인한 자산의 5% 를넘지않는다. 3( 만약투자자의순자산또는연소득이 10 만달러이거 이미주식투자크라우드펀딩방식을추구하는엔터테인먼트회사들이법인화를준 는데, 투자계약증권의경우하나의법인이프로젝트단위로 신생기업지원법, 일명 잡스법 (Jumpstart Our Business 나그이상일경우 ) 순자산의 10% 이거나, 연소득의 10% 가최대 10 만달러를초과 비중이고, 이러한추세는기존의돈많은투자자들의기부나후원에의존했던독 사업을진행하여이에대한증권을발행하고, 지분을취득한 Startups Act) 이오는 9 월 23 일그법적효력을갖게되면서 할수없다. 이러한규정에따라위의조건에부합하는자만이공인된잠재적인투 립영화제작자들에게유리하게적용될전망이다. 잡스법이효력을발생할때에크 투자자는프로젝트에의해발생하는수익을배당받는방식이 시작될예정이다. 잡스법은신생기업들의자금조달을용이 자자가될수있는데, 이는투기를억제하고지속적인재원마련을위한제도적규 라우드펀더는 2 억만달러를소비할수있는공인된투자자 500 명을확보할예정인 다. 이방식이프로젝트단위로진행되는영화사업에는가장 하게해일자리를창출하기위한목적으로만들어졌다. 정으로이해된다. 또한잠재적인투자자에대한규정뿐만아니라 a) 투자조언또는 데, 이회사의 CEO 인챈스바넷은 이투자자들은 2 천만달러에서많게는 3 천만달 적합한데, 이후국회에상정되면제도적발판이마련될것으 이와같은변화의움직 추천, b) 웹사이트나포털에서제공하는주식을구매하도록독려, c) 주식판매를위 러의금액을영화프로젝트에투자할것 이라고전망했다. 미국의개인저축및투 로보인다. 임에따라몇몇플랫 해고용한고용인이나에이전트에대한보상금지불, d) 투자자의주식이나투자금 자거래규모는 30 조달러인데, 만약주식투자형크라우드펀딩을통해이의 1% 만 또한기존의기부후원형크라우드펀딩의경우, 통신판매업에 폼사업자들은벌써부 을플랫폼사업자가직접다루거나소유 관리하는등등의사업활동은철저히금지 유치한다고하더라도그규모는 3 억달러가될것이다. 또한그는이것이할리우드 기반하여법적가이드없이현행과차이없는 예약구매 의형 터준비에들어간것으 된다. 메이저스튜디오들에게도리스크를줄일수있는호기로작용할것이라주장했는 식을이어갈예정이다. 물론우리의경우크라우드펀딩의법 로확인되었고, 향후인 심지어공인받지못한투자자들이라할지라도내년에효력이발생하는 TITLE Ⅲ 데, 펀딩이진행되는과정에서많은사람들의구전으로마케팅효과 ( 입소문 ) 가발생 제도마련에있어아직은해결해야할부분이많은것이현실 디고고 (Indiegogo) 를비 를통해투자에참여할수있다. 순자산또는연소득이 10 만달러인개인투자자의 할수있기때문에리스크감소에효과적일수있다는것이다. 이다. 제작완성에대한보증이나지분에따른수익분배방식, 롯해얼리셰어즈 (Early 경우수입의 10% 를투자할수있으며, 2 천달러또는순자산의 5% 를넘지못한다. 한편국내에서는지난 4 월 11 일미래인재육성포럼에서크라우드펀딩제도의실효성 회계처리부분도과제로남아있다. Shares), 크라우드펀더 또한영화제작자들은이러한투자자들을통해 1 년에편당 100 만달러까지투자를 방안논의와, 입법발의에대한이야기들이오갔다. 크라우드펀딩의형태를지분투 글박주영 ( 영진위정책연구부객원연구원 ) (Crowdfunder), 슬레이 받는것이가능하다. 이러한규정에따라추정한결과, 주식투자크라우드펀딩시 자형, 대출형, 기부후원형으로구분한다면, 한국의경우는기부후원형크라우드펀 티드 (Slated), 그리고그 장의최대추정치는 4 년동안 400 만달러가량이될것으로나타났으며, 이의상당 딩플랫폼이많은부분을차지하고있다. 오픈트레이드, 데모데이, 오퍼튠과같은 외의플랫폼간의각축전이예상된다. 부분이영화제작자들에게돌아갈것으로추측되었다. 하지만이와는반대로현재할리우드의불투명한회계처리상태를고려했을때, 영 1 크라우드펀딩 사용설명서, < 한국영화 > Vol. 38, 2013. 5. 출처 : Forget Kickstarter: How Obama s New Law Could Change Hollywood Crowd-Funding (http://www.hollywoodreporter.com/news/forget-kickstarterhow-obamas-new-600233) 와 Jumpstart Our Business Startups Act 원문참조.
global news 14 15 넷플릭스, 성공요인은? U.K 극장, 제로아워계약 논란 France 영상활성화를위한세제개편단행 넷플릭스는서비스이용자들이영화를선택하는것을돕기위해이용자개개인에 가디언 은최근커존영화관 (The Curzon) 과에브리맨아트하우스영화관 (Everyman 최근몇개월전부터프랑스내에서의영화촬영이활성화조 맞는 맞춤형추천 서비스를도입하였다. 수많은개선과정을통해후속개발된맞 arthouse cinema) 체인이관리직을제외한모든직원과 제로아워계약 을맺었다고밝혔다. 짐을보이고있다. 이같은현상은파리 ( 프랑스정부 ) 에서내려 춤형추천서비스알고리즘이야말로넷플릭스성공의중요한견인차역할을하고 현재큰논란이되고있는제로아워계약은계약된노동시간없이고용주가원하는시간에만 진경제적인결정과, 이에대한브뤼셀 ( 유럽연합 ) 의인준덕분 있다. 일을하는계약방식으로, 급여는일한시간만큼만지급된다. 이다. 이는바로영상분야에있어세금공제의상한가를올린 u.s.a 2007년넷플릭스는디지털스트리밍서비스를시작했는데, 현재이분야의사업수익은넷플릭스의가장큰수익창출분야로자리매김하고있다. 비디오시장이 첼시와너츠포드등의지역에 6개의지점을갖춘커존영화관의약 150명에이르는직원과, 에브리맨영화관의 100여명에달하는직원은주별확정근무시간을보장받지못한채근무하 다는내용이다. 프랑스국회는지난해 12월영화세금공제를상향하겠다고결 DVD 등의판매, 대여사업에들떠있을때넷플릭스는비디오대여업의새로운길 는형태로고용계약을체결했다. 또 가디언 은시네월드 (Cineworld) 의 4,300 명직원중 80% 정했고, 올 7 월초에유럽위원회는세금지원의중요성과프랑스 미국의 VOD 플랫폼넷플릭스 (Netflix) 을개척해낸다. 넷플릭스는성공적인사업모델인우편발송은그대로유지하면서 가제로아워계약을맺은사실을폭로하였다. 그에비해영국의가장큰영화관체인인오데온 에서의영화촬영활성화를위해이를승인하였다. 는세계비디오시장의역사를새로이쓰고있는중이다. 이 자신들의중점사업영역은디지털홈엔터테인먼트로옮겨갔다. 이때이들서비스 (Odeon) 은자사 5,000 명인력중누구와도이같은계약을맺지않은것으로확인됐다. 커존영 브뤼셀에서는세금공제와관련한두가지규정이인준을받았 에대해넷플릭스의 CEO 리드헤이스팅스는 세계는이제 의가장중요한전략만큼은변함없이유지되었다. 바로단순함을유지할것. 서비 화관직원들은또한런던임금기준인시간당 8 파운드 55 펜스에맞춰자신들의임금도인상해 다. 하나는영화와영상분야에대한세금공제이고, 또하나는 단선적인텔레비전수상기에서인터넷으로옮겨가고있는 스의일목요연한단순한열람이야말로넷플릭스의핵심 이라고 CEO 헤이스팅스 줄것을요구하며관리자들과대립하고있는중이며, 최근에는영화감독마이크리를포함해 해외영화및영상작품에대한세금공제혜택이다. 이를통해 중이다. 넷플릭스는이같은진화과정의선두에서있다 고 는강조한다. 1,500 명의서명을받은탄원서를제출하기도하였다. 만약프랑스에서영화제작을위한투자비용이 1 억 5 천만유로 말한다. 넷플릭스는미국뿐만아니라국제적으로자신들의사업영역을확장해나가고있 런던중심가에있는 커존르누아르 는리노베이션공사를앞두고있는데, 직원들은제로아워 라고했을때, 기존보다 1 유로당 7 배가더많은경제적이익을 헤이스팅스가이렇게당당하게말할수있는근거는충분하 다. 먼저스트리밍서비스를통해캐나다에론칭했고, 이후엔라틴아메리카와영 계약으로인해공사기간동안일을하지못한채대기하게될까두려움에빠져있었다. 그러나 가져오게할수있게됐다. 다. 2012 년기준넷플릭스는 27 억유로의수익을기록하였 국, 아일랜드, 스칸디나비아로사업영역을확장하였다. 최근에는 7,700 만의이용 미디어및엔터테인먼트노조 (Bectu union) 는커존르누아르직원들을다른영화관지점으로 또그간국제공동제작영화에대한특별상한가의경우, 해외 고, 전세계 4 억 5,000 만명의가입자를보유하고있다. 또 자들이미국이외의나라에서서비스를이용하고있다. 또 2013 년 3/4 분기에는네 재배치하도록경영진을설득하는데성공했다. 자금이전체예산의 30% 를차지해야한다는조건이었다. 하지 이들가입자들의 80% 가디지털상품을이용한다. 이렇듯넷 덜란드에서넷플릭스서비스가론칭된다. 커존직원들중수십명은미디어및엔터테인먼트노조에가입한후공식노조로인정받기위 만이번의결정으로인정예산항목에교통, 숙박, 식비등이포 플릭스는단선적인채널의텔레비전과 DVD 등물리적저장 시장조사연구기관 IHS Screen 에따르면, 영국론칭이후월정액제서비스에서창 해노력중이다. 이에경영진쪽에서는불만을토로할수있는내부토론의장을마련했으나, 일 함되게되었다. 장치로이루어지던비디오시장을 인터넷소비 의시대로전 출된수익은 2011 년 4,600 만유로에서 2012 년에는 1 억 4,100 만유로로믿을수없 부직원들은이방법이부적절하다고주장한바있다. 미디어및엔터테인먼트노조는커존영 이규정들은 2013 년부터소급하여적용될예정인데, 이는이웃 환해내고있다. 을만큼크게뛰어올랐다. CEO 리드헤이스팅스는 우리가성장하면할수록수익 화관경영진이노조를인정하도록하기위한시도로 10% 의직원이노조에가입한후인지난 8 국가들과의경쟁을염두에둔결정이다. 예를들어벨기에의경 또한이들은수년간에걸친관련분야사업의법칙들을하나 을낼수있는가능성은더욱적어진다 고말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그는 9,000 월 6 일화요일, 중앙중재위원회 (Central Arbitration Committee) 에자료를제출했다. 우많은투자금이세금감면을받기위해영화에투자되고있 씩혁파해내고있다. 월정액제 VOD 서비스라는새로운사업 만이용자들을이끌어낼수있는자사의시장가능성을점치고있다. 언론과의인터뷰는징계로이어질수있다는제로아워조항때문에익명을요구한한직원은 고, 영국의경우에도프랑스보다훨씬좋은조건에서대규모예 모델이전세계홈엔터테인먼트시장에서빠른속도의성장률 넷플릭스가내놓은몇몇자료에따르면, 넷플릭스는매해 15 억유로이상을콘텐 다음과같이말했다. 커존영화관직원들은상영하는영화에대한충분한지식과흥미를가지 산의영화들이세금혜택을받고있는상황이다. 을보이고있는것이다. 넷플릭스이용자들은한달에 8 달러 츠협상에쏟아붓고있다. 이들은스트리밍서비스를위해 10 억달러규모의계약 고수준높은서비스를제공하게끔되어있다. 하지만이는직원들의임금에는전혀반영이되 이번세제개편결정에대해프랑스문화부장관오렐리필리페 로약 6 만편에달하는영화를제한없이볼수있다. 또한이 을체결했음에도할리우드메이저스튜디오가제작한최신블록버스터의경우에 어있지않다. 만약커존영화관이정상적인임금을감당할수없다면회사는현재본회사의 티는새로운규정으로영화등의촬영이프랑스바깥으로탈지 들콘텐츠는다중으로네트워킹된재생기기를이용해서도 는진입장벽이여전한것으로드러났다. 때문에블록버스터이외에도 TV 시리즈 비즈니스모델을떠받치고있는윤리적이미지를박탈당하는게마땅하다. 역화되는것을막고, 프랑스국내로회귀해활성화되기를염원 관람이가능하다. 물 ( 자체제작한 < 하우스오브카드 House of Cards> 나 < 어레스트디벨로프먼트 에브리맨영화관도리즈, 윈체스터, 런던에이르는 10 개영화관지점에서관리직이하전직원 했다. 또그는이를통해프랑스내에서해외영상물제작이늘 넷플릭스는단몇년사이에대중의사랑을받는사업자로거 Arrested Development> < 헴록그로브 Hemlock Grove> 등 ) 에투자를아끼지 이제로아워계약으로근무중이다. 직원들은각주별로얼마만큼의시간을근무하게될지보 어날것이라고낙관적인전망을내놓았다. 듭났다. 이는주식시장에서도마찬가지인데, 신용평가회사 않고있다. 장받지못한채최소임금보다조금높은임금을받고있는상황이다. 이전망은벌써부터결실의조짐을보이고있는듯하다. 8 월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에따르면넷플릭스는 2013 년미국의모 콘텐츠제작을담당하는테드새런더스에따르면향후넷플릭스는자사재정의 한직원은 가디언 에이렇게말했다. 우리가맺은제로아워계약과저임금은생활에필요한 뤽베송그룹인유로파콥 (EuropaCorp) 이파리의거리에서새 든기업을통틀어가장성공적인주식으로평가받고있다. 여 15% 를자체콘텐츠제작에투자할계획이다. 또이러한자체제작프로그램이이용 기본 을감당할수없다는의미이다. 그는또 우리는거의정규직처럼일하지만직업의안정 로운프로젝트의촬영을시작하였다. 또한같은시기에 < 꼬마 타다른비디오대여업체가주식시장에서고전을면치못하 자증가에직접적인영향을미치는지를장기적인안목으로연구할계획에있다. 한 성도보장받지못하고병가나복지혜택도받을수없다. 우리의고객들은영화티켓에점점더 니콜라 Le Petit Nicolas> 의 2 편역시프랑스에서촬영을시작 고있는것과는상당히대조적이다. 때문에넷플릭스의성공 가지확실한건이들자체제작시리즈의성공으로넷플릭스의이미지가계속해서 많은돈을지불하지만우리의직장인에브리맨영화관은직원들의임금을가능한적게주기위 했는데, < 꼬마니콜라 > 의전편은벨기에에서촬영을진행한바 요인을분석하고, 향후온라인비디오대여사업의방향을모 상승하고있다는점이다. 넷플릭스는지금, 할리우드의 빅플레이어 가되겠다는 해어떤일이라도불사한다. 그결과로야기되는어려움에대해서는전혀관심조차없다 고덧 있다. 색하는것이무엇보다중요하다. 목표를목전에두고있다. 붙였다. 정리박주영 ( 영진위정책연구부객원연구원 )
report 16 17 영화디지털온라인시장의매출규모조 사가시작된 2009 년이후이어진시장성장세는올상반기에 도지속되었다. 특히 2011 년이후부터는극장시장의성장세와 함께하고있어극장과디지털온라인시장은확실히경쟁상 대가아닌 동반성장 하는모양새이다. 2013 년상반기영화디 지털온라인시장총매출액은 1,219 억원으로이중 IPTV 및 디지털케이블 TV( 이하 TV VOD) 가 782 억원 (64.2%) 으로가 장큰규모를차지했고, 인터넷 VOD 가 327 억원 (26.8%), 패키 지상품이 110 억원 (9.0%) 을나타냈다. 2012 년상반기 935 억 원대비 284 억원 (30.4%) 이증가했는데, 패키지상품을제외 < 표 1> 영화디지털온라인시장매출규모 구분 2013 상반기디지털온라인시장결산 2013 년상반기영화디지털온라인시장은극장만큼이나뜨거웠다. 전년동기대비무려 284 억원이늘어나지난해부터올해까지 영화시장은극장과디지털온라인시장이동반성장하고있는모습이다. 하지만 IPTV 와디지털케이블 TV 가확대되면서극장과대 등한경쟁상대가될것이라는예측은현재까지의추이로살펴봤을때결코쉽지않을듯하다. 올상반기디지털온라인시장, 얼마 만큼뜨거웠는지플랫폼별로알아본다. 2013 년상반기 2012 년상반기증감 매출액 ( 억원 ) 비중 (%) 매출액 ( 억원 ) 비중 (%) 증감액 ( 억원 ) IPTV 및디지털케이블 TV 782 64.2 515 55.1 267 51.8 인터넷 VOD 1 327 26.8 295 31.6 32 10.8 패키지상품 110 9.0 125 13.4-15 -12.0 합계 1,219 100.0 935 100.0 284 30.4 정액기반서비스는매출에포함되지않음 < 그림 1> 2013 년상반기 VS 2012 년상반기의디지털온라인시장매출비교 IPTV 및디지털케이블 TV 인터넷 VOD 패키지상품 1,200 100% 110 9.0% 1,000 80% 327 26.8% 125 800 60% 295 600 40% 782 64.2% 400 515 20% 매출액비교 점유율비교 13.4% 31.6% 55.1% 200 0% 2013년상반기 2012년상반기 2013년상반기 2012년상반기 % 한두부문즉, TV VOD 부문이 267 억원 (51.8%), 인터넷 VOD 가 32 억원 (10.8%) 이 늘어나며전체시장의확대를이끌었다. < 그림 1> 에서볼수있듯이 TV VOD 시장의 비중이크게확대되고있다. 지난해상반기에는 55.1% 의비중이었지만올상반기에 는 64.2% 로늘었으며, 이에따라인터넷 VOD 와패키지상품은각각 26.8% 와 9.0% 로그비중이축소되었다. TV VOD 의성장원인에는이용의편의성과매체접근성 등여러이유가있겠지만, 무엇보다영화는 큰화면 에서즐기는것이라는극장에서 의관람습성이고스란히안방 TV 로넘어온영향으로보인다. IPTV 와디지털케이블 TV 가성장세주도 올상반기시장의성장을이끈것은단연 TV VOD 플랫폼이었다. TV VOD 는막대 한가입자수를기반으로성장세가지속되고있으며, 전년동기대비무려 267 억원 (51.8%) 이증가하였다. IPTV 와디지털케이블 TV 가입자수가각각 200 만명과 100 만명, 총 300 만명 (32.5%) 이증가한것과비교해도가파른증가추세임에틀림없 다. 2 다양성영화, 고전영화들까지라이브러리가확대되고, 다양한결제방식과가 격차별화정책, 홀드백최소화등의마케팅들이활발해지면서소비자의선택권이 넓어지고있기때문으로보인다. 또앞서설명한것처럼대형스크린에익숙한소비 자들의관람패턴이컴퓨터모니터나모바일화면보다 TV 를더친숙하게느끼기때 문인것으로판단된다. TV 가영화의재관람창구로가장많이활용되고있는점도 한원인이다. 2012 년영화소비자조사 에따르면, 최근 1 년간극장에서본영화를 TV 를통해다시보았다는응답이 75.8% 에달해전년대비 8.8% 가증가하였으며, 인터 넷 (58.8%), 모바일 (33.6%), DVD(23.8%) 에비해그비율이월등히높게나타났다. 상반기 TV VOD 시장의영화흥행순위를살펴보면 1 위부터 10 위까지모두한국영 1 인터넷 VOD 는 TV 형 VOD(IPTV 및디지털케이블 TV) 를제외한네이버, 다음, 호핀과같은일반유형의 OSP 와웹하드등의특수유형 OSP 서비스를포함하는개념으로사용되었다. 모바일서비스는다양한서비스사업자가 N- 스크린유통을하고있어별도의분리가무의미하기때문에인터넷 VOD 중일반유형 OSP 서비스에포함하여통계를작성하였다 ( 2012 년한국영화산업결산, 영화진흥위원회, 2013). 2 IPTV 는 2012 년 5 월가입자수 500 만명을돌파하였고, 2013 년 5 월에는 700 만명을돌파해전년동기대비약 200 만명 (40.0%) 이증가하였으며, 디지털케이블 TV 는 2011 년말 422 만명의가입자수에서 2012 년말기준 520 만명으로약 100 만명 (23.7%) 이늘어나 TV VOD 가입자수는총 300 만명 (32.5%) 이증가하였다. 3 출처 : Global entertainment and media outlook: 2013-2017, PWC(2013). 화가차지해이시장에서는단연한국영화가우세하다는것을알수있었다. 흥행 10위권내에포함된작품들의대부분은극장시장에서도흥행에성공한작품들로, 극장과 TV VOD시장의관객성향이크게차이가나지는않는것으로보인다. 하지만 8위와 9위에오른 < 나의 PS 파트너 > 와 < 가문의영광 5- 가문의귀환 > 은극장에서의성과와는별개로장르와소재의특성상 TV VOD 시장에서보다큰관심을받았다는점에서주목해볼만하다. 일반유형 OSP의매출상승세두드러져인터넷VOD 시장은전년동기대비 32억원 (10.8%) 이증가한 327억원을기록하였다. TV VOD시장보다증가세는주춤한편이지만, 이시장역시상승세는뚜렷하다. 더욱이인터넷VOD 플랫폼에서가장긍정적으로바라볼수있는지점은웹하드등의특수유형 OSP(Online Service Provider) 의매출은소폭감소한반면, 일반유형 OSP의매출이급격히상승해전체인터넷VOD 시장의확대를이끌었다는점이다. 일반유형 OSP는전년동기대비 50억원 (64.1%) 이늘어난 128억원을기록하며급성장하였으나, 특수유형 OSP는오히려 18억원 (-8.3%) 이감소해 200억원아래로시장규모가줄어들었다. 두유형의비중은여전히특수유형 OSP가 61% 로 39% 에불과한일반유형 OSP에비해약 1.5배큰시장규모를보이고있지만, 작년상반기 26 대 74였던것에비해서는크게달라진모습이다. 이는 PC, 모바일, TV 등 N- 스크린유통이활성화되면서일반유형 OSP에대한소비자들의이용편의성이확대되었다는점, 그리고웹하드등록제이후웹하드단속이강화된점등이복합적으로작용했기때문으로보인다. 인터넷VOD 플랫폼의흥행작을살펴보면 TV VOD시장에서흥행한작품들과큰차이를보이고있진않지만, 순위에서는다소다른모습을나타냈다. 예를들어 < 가문의영광 5- 가문의귀환 > 과 < 나의 PS 파트너 > 는 TV VOD시장에서각각 9위와 8위를차지한반면, 인터넷VOD 시장에서는 1위와 6위에올라이시장에서는특히킬링타임용코미디장르가강세를보이고있음을알수있다. 또한 TV VOD시장에서는흥행순위 10권에포함되지않았던 < 늑대소년 > 이 4위를차지했는데, 이로써인터넷VOD 시장은이영화의극장주관객층이었던 10~20대가보다많이이용하는플랫폼인것으로추측해볼수있다. 한편 DVD 와블루레이를포함하는패키지시장의경우여전히매출규모가감소추세에있으나, 2011년대비 2012년연간매출액감소율 -22.8%(68억원 ) 에비해전년상반기대비올상반기감소율은 -12.0%(15억원 ) 였다. 몇몇흥행작을제외한대다수의영화들이 DVD와블루레이제작을이미중단한상황에서시장의축소는당연한결과일수도있다. 하지만감소추세가완만해지고있다는것은영화의소장가치를중요하게생각하는마니아층이남아여전히일정수준이상의시장규모를유지할수있을것이란예상도가능하게한다. TV VOD와인터넷VOD 시장에서는한국영화가큰강세를보이고있지만패키지시장은상황이조금다르다. 한국영화가열세를면치못하고있는데, 앞서언급했듯한국영화의경우몇몇흥행작을제외하고는 DVD나블루레이를아예제작조차하지않는영향도있겠지만, 소장가치측면에서는외국영화가한국영화에비해높은 < 표 2> 2013 년상반기 TV VOD 전체흥행작상위 5 위 순위영화명국가등급이용건수 1 광해, 왕이된남자한국 15 세 867,602 2 7 번방의선물한국 15 세 630,022 3 박수건달한국 15 세 597,107 4 신세계한국청불 448,580 5 베를린한국 15 세 389,994 < 표 3> 인터넷 VOD 유형별매출규모 구분 2013 년상반기 2012 년상반기증감 매출액 ( 억원 ) 비중 (%) 매출액 ( 억원 ) 비중 (%) 증감액 ( 억원 ) 일반유형 OSP 128 39.1 78 26.4 50 64.1 특수유형 OSP 199 60.9 217 73.6-18 -8.3 합계 327 100.0 295 100.0 32 10.8 점수를얻고있다고도볼수있다. 장밋빛미래, 불가능하지않다 올상반기에는디지털온라인시장의성장이극장시장의성장 과함께하며, 두시장이경쟁관계가아닌서로윈윈하는상 대임을다시한번확인할수있었다. 더욱이지금과같은시 장의성장세는앞으로도지속될것으로예상돼산업적으로매 우긍정적이다. 과거홈비디오시장규모나다른나라의사례 를생각해보면이시장의성장가능성은더욱확실해보인다. 현재시장규모는 2001 년 7,700 억원에달했던홈비디오시장 의불과 30% 수준이며, 전세계적으로도영화부가시장매출 규모는영화산업전체의약 60% 3 로극장보다큰시장을형성 하고있기때문이다. 다만이러한성장세를이어가기위해서는 웹기반서비스에 서의건전한유통환경정착 이라는전제조건이충족되어야 할것이다. 올해 6 월발표된 영화온라인불법유통실태분석 및이슈리포트 는불법유통시장이합법시장으로전환되었을 경우약 3,187 억원의매출이추가로생겨날것으로추산하였 다. 이처럼불법유통의합법화는전체디지털온라인시장의 성장을끌어올리는지렛대역할을할것이틀림없기때문에, 이에대한정책적노력을게을리해서는안될것이다. 또한유 통환경의투명성제고와시장내표준마련등공정한산업기 반이이와더불어조성된다면영화디지털온라인시장은충분 히장밋빛미래를꿈꿀수있을것으로판단된다. 글김영기 ( 영진위정책연구부연구원 ) %
interview 18 19 처음부터 세계시장 이 목표였다 안수원 레드로버 콘텐츠마케팅 2부문 이사 메시지 또한 포함하고 있다. 흔히 공동제작 영화의 경우 보편화 전략 (전 세계에 통용되는 스토리)을 취하는 게 나은지, 현지화 전략 (타깃시장에 맞는 스토리)을 택하는 게 나은지를 두고 논쟁이 많다. 미국시장에 통할 이야기를 만들기로 했다는 점에서 <넛잡>은 후자에 더 가까운가? 개인적으로 스토리의 보편화, 현지 올여름도 어김없이 방학을 맞아 수많은 극장용 애니메이션들이 개봉했다. 이 시기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터보>가 199만 관객을 돌 화에 대한 논쟁은 사실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성공작을 두고 이후 사례 분석을 할 필요도, 성공 요인을 연구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관점 파하며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흥행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그 많은 극장 개봉 애니메이션 가운데 한국영화는 단 한 편도 없었 이 필요하다면 제작보다는 마케팅에서 더 중요하지 않을까? 정말 중요한 키워드는 다. 그래서일까? 문득, 캐나다와 공동제작 중인 <넛잡>이 궁금해졌다. 제작사 레드로버는 YG엔터테인먼트와의 파트너십 체결은 물 바로 공감과 교감 이다. 이는 보편적인 것이기도 하고 현지화의 특성이기도 한데, 론 주가 소식 등으로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넛잡>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을까? 레드로버 콘텐츠마케팅 2부 때문에 둘 다를 꿰뚫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넛잡>의 경우, 미국 관객과 한국 문 안수원 이사의 말에 의하면, <넛잡>은 한국과 캐나다에서 최종 마무리를 위해 바쁘게 달리고 있다. 3D 애니메이션 <넛잡>에 대한 조금 이른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된다. 관객이 반응하는 유머 코드가 다르다. 미국 사람들이 낄낄거리며 웃는 장면에서 한 국인들은 무감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는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어느 시장에 더 맞출 것인가 고민하는 지점이 될 수는 있어도, 그 자체로 중요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보편화, 현지화를 굳이 따진다면 궁극적인 면에서 보편의 메시지(철학)를 내 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특별히 공동제작 영화만의 특성이라고 여기지 는 않는다. 현재 3D 애니메이션 <넛잡 The Nut Job>을 작 게 됐다. 그리고 북미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미녀와 야수>의 앤드류 나이 <넛잡>에서 툰박스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졌나? 프리 프로덕션은 업 중이다. <볼츠와 블립>에 이어 캐나다와 공동제작하고 있다. 사실 레 트 감독과 만나게 되었다. 그가 <볼츠와 블립> 프로젝트를 갖고 있었고 그때부터 의 툰박스를 중심으로 많이 이루어졌고, 프로덕션(본편 제작)은 레드로버와 툰박스가 드로버의 애니메이션 업력은 여타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비해 기투합했다. 안타깝게도 앤드류 나이트 감독은 <볼츠와 블립>을 완성하기 전에 세 함께 진행하고 있다. 마케팅의 경우 한국은 레드로버가, 나머지 세계시장은 같이하 그리 길지 않다. <볼츠와 블립>, 현재 KBS에서 방송되고 있 상을 떠났다. 그 당시 캐나다에 있던 회사가 바로 레드로버 이다. 이 회사 안에 애니 는 구조이다. 투자 펀딩 역시 한국과 캐나다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캐나다의 경우, 는 TV 시리즈 <비트파티>, 그리고 세 번째 공개되는 것이 <넛 메이션사업 부문과 광고사업 부문이 있었는데 두 사업 분야가 각기 분리되면서 애 세금 환급 등 택스 크레딧이 뒷받침돼 있어 파이낸싱을 하는 데 있어 기본적으로 큰 잡>이다. 제작사로서는 신생에 가까운 편에 속하는데 그렇다 니메이션사업은 툰박스엔터테인먼트 로, 광고 부문은 기존 이름을 그대로 따라 레 도움이 된다. 입체 작업은 우리가 맡아 하는데, 입체 분야에선 세계 어디를 둘러봐 보니 오히려 새로운 판 을 보고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즉, 드로버 가 되었다. 그리고 이를 기념해 한국에서도 레드로버 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도 레드로버를 따라올 데가 없지 않을까 싶다.(웃음) SPC를 운영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지분이 확실해 국내에서 처음부터 사업 적인 마인드로 접근했다. 물론 애니메이션은 됐다. 그때부터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공동제작을 해 오고 있다. 툰박스는 토론토에 위치해 있다. 이들과의 협업은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는가? 일단 지리적 는 대부분 창투사의 투자를 받았다. 또 레드로버와 툰박스의 으로 봤을 때 북미시장 안에 자리해 있고, 또 할리우드의 많은 영화 프로젝트들이 직접투자도 일부 있다. 아직은 콘텐츠보다는 IT 업계 쪽에서 임하면 안 되겠지만 그와 동시에 산업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가족 코미디 캐나다에서 진행 중에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세금 환급 등도 큰 도움이 된다. 가장 투자받기 더 쉬운 게 애니메이션 업계의 현실이다. 한다. 현실적으로 한국시장은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제작비를 <넛잡>은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나? 어느 날 작가와 감독이 공원 벤치에 앉아 다람쥐들이 큰 매력은 인력인데, 픽사 혹은 드림웍스 출신의 아티스트(감독, 스토리보드 작가, 제작비도 그렇지만 P&A 비용 또한 상당하겠다. 최근 수출입은행으로부 회수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 때문에 택하게 되는 차선책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걸 바라보다 다람쥐들이 땅콩 가게를 터는 이야기를 해 보면 애니메이터 등)들을 작업에 참여시키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점이다. 이들을 서울로 터 70억 원의 금융지원을 받기도 했는데.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작 상품사업 등을 겸하는 것인데, 그 외에 바라볼 수 있는 건 수 어떨까? 떠올린 것이 계기가 됐다. 주인공은 다람쥐 셜리와 생쥐 버디인데, 이들이 불러와서 함께 일하자고 하긴 아무래도 어렵지 않겠나. <넛잡>은 <라따뚜이>의 작 자금 50억 원, P&A 비용 20억 원을 융자받았다. P&A는 현재 출시장뿐이다. 그래서 사실 우리에겐 처음부터 한국시장, 해 뜻하지 않게 공원에서 쫓겨나 거리(50년대 뉴욕)로 나가면서 먹고살기 위해 땅콩 가 가 론 카메론이 시나리오를 썼고, 보이스 캐스팅도 화려하다. 캐서린 헤이글, 브랜 예상으론 미국에서만 3천만 달러를 넘어설 것 같은데, 처음에 외시장의 구분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세계시장 이 게를 털기로 결심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제는 땅콩 가게를 털기가 만만치 않다 든 프레이저, 윌 아넷, 리암 니슨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참여했다. 리암 는 이를 위해 P&A펀드를 활용할 생각을 했었다. 이에 대한 의 우리의 대상이었다. 엔터테인먼트산업으로서 독자적으로 가 는 건데, 가게가 은행과 벽 하나를 사이로 붙어 있어 경비가 삼엄하기 때문이다. 영 니슨 캐스팅 후에는 바이어들에게 축하 이메일도 많이 받았는데, 이처럼 캐스팅이 향을 보인 미국 펀드사들도 있었고. P&A펀드사 입장에선 최 장 큰 덩치를 차지하고 있는 게 미국시장이고, 때문에 당연히 화는 이들의 땅콩 가게 털기와 은행 강도들의 은행 털기가 교차하며 이루어진다. 한 곧 그 자체로 마케팅이 되기도 했다. 서울에서 제작했다면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 우선 리쿱이 되고, 이자율도 상당해 단기 투자로는 나쁘지 않 북미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면 먼저 거기에서 통할 이야기 쪽이 은행을 털기 위해 지도를 펼쳐 놓고 고심하면, 셜리와 버디가 다른 한쪽에서 다. 또 할리우드에도 합작사 개념의 파트너인 걸프스프림픽처스가 있어 할리우드 은 선택이다. 그런데 중간에 미국 배급사인 오픈로드필름이 를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는 땅콩 가게의 구조를 살피는 식으로 서로 주고받으며 웃음을 만들어 낸다. 와 연계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과 토론토, 할리우드를 잇는 네트워 P&A 비용을 직접 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무래도 잘되겠 지 가까이서 보자고 마음먹었을 때 전략적 거점이 됐던 것이 스토리만 봤을 땐 꼭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라고 볼 순 없겠다. 가족 관객이 즐기기에 무리 없는 설정 크, 이 트라이앵글 구조가 사업을 진행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 는 판단이 선 듯하다. 우리 입장에선 배급사가 직접 배급비 바로 캐나다에 자리한 툰박스엔터테인먼트였다. <볼츠와 블 인 듯하다. <넛잡>은 유아용 애니메이션은 아니다. 목표로 하고 있는 건 가족 코미디 <넛잡>의 제작비는 36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래도 제작 초기에 펀딩을 받기가 쉽 용을 댄다는 건 그만큼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뜻 립>부터 함께 작업해 오고 있다. 인데, 온 가족이 같이 즐기기를 바란다. 성인 관객들은 코미디로서 충분한 재미를 지는 않았을 것 같다. 특히 한국은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잘되지 않아 투자에 더욱 큰 어려움이 있었 이니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이렇게 오픈로드필름이 직접투 툰박스엔터테인먼트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나? 알다시피 기존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운 어린이를 위해서는 주인공 을 듯하다. 그래서 초기 투자자금은 콘텐츠펀드가 아닌 IT펀드 쪽에서 들어왔다. IT펀 자를 하면서 레드로버도 P&A를 일부 같이 투자하게 됐고, 또 의 레드로버는 3D 모니터 등 주로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을 해 들이 덫에 걸려 넘어지고, 구르는 등의 슬랩스틱코미디 요소를 곳곳에 심어 두었다. 드에서 투자받은 걸로 일단 제작을 시작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영상을 여기저기 보 수출입은행 등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 오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콘텐츠가 답 이라는 생각을 하 온 가족이 손잡고 함께 볼 수 있는 코미디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그 안에 따뜻한 여 주면서 서서히 콘텐츠 업계(펀드)의 관심을 끌었다고 할 수 있다. 프로젝트별로 <넛잡>은 내년 1월 17일 북미시장에서 개봉한다. 오픈로드필름이 북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산업군이기 때문에 어떤 사명감 없이
interview 20 21 현실적으로한국은극장판애니메이션이제작비를회수할수있는시장규모가아니다. 때문에바라볼수있는건수출시장뿐이다. 그런까닭에레드로버에겐처음부터한국, 해외의구분이없었다고할수있다. 애니메이션을꿈꾸기시작했을때부터 세계시장 이우리의목표였다. 들은차차발표될예정이다. 레드로버는콘텐츠업계로서는드물게상장사이다. 콘텐츠라는게일관되게수익을내기어려운구조인데, 상장회사로서의장단점이있다면? 일단좋은점은신뢰도, 공신력을가질수있다는점이다. 때문에한국뿐아니라해외시장에서일을할때도편한부분이있다. 물론우리는콘텐츠가최우선적인 명함 이되지만, 우리콘텐츠를상대가미처알지못할때상장사라는것은도움이된다. 또자금을동원하고, 펀드레이징을하는데에도확실히이점이있다. 제조업은수주베이스로진행하기때문에정확한수익추정이가능하지만, 콘텐츠사업은흥행여부에따라수익이발생하기때문에정확한수익을예측하는데에어려움이있다. 을나온암탉 > 이그만큼밀고나갈수있었던것은영화가재미있는때문이기도하지만그뒤에명필름이있었던까닭이크다. 개인적으로 < 오세암 > 같은작품의경우, 배급이조금만더따라줬더라도더욱좋은성과를냈을것이라고생각한다. 일단만들고보자 는지금의생각에서마케팅, 배급단계까지함께고려하는총체적인사고로나아갈필요가있다. 단계별로나눠생각하되제작전반을아우르는큰틀의지원이필요하다는이야기이다. 더넓게는개별작품의지원을넘어서서일종의선순환구조를만드는것역시함께고민해야할때라고본다. 예를들면완성작에대한환급지원같은것이필요한데, 사실 보다큰틀의사고를하라 캐나다나유럽의택스크레딧같은것이이런경우이다. 레드 현재극장용애니메이션개봉작을보면그수가놀랄만큼많다. 하지만정작국내에는 키즈시장은 로버의경우툰박스엔터테인먼트와공동제작함으로써캐나 없다 는게업계의대체적인목소리다. 이에대해서는어떻게생각하나? 최근 < 뽀로로극장판 다의이러한제도를활용할수있다. 이같은제도가시행되 슈퍼썰매대모험 > 이 100 만여관객을모았다. 이영화를제작한오콘스튜디오의김 고있는여러국가에서는비용환급을통해 300 억짜리영화 미배급을, 와인스타인이나머지해외세일즈를맡는다. 원래 있고, 안경착용등불편한점이많은것또한사실이다. 또가격면에서관객에게 일호대표님이한유명한말이있다. 바로 볼사람은다봤다 는것이다. 이는영화 의경우, 심하게말해 100 억까지환급받는게가능하다 ( 까다 와인스타인의세일즈범위안에한국도포함돼있지만 상징 저항감이여전히클수도있다. 하지만기술은뒤로가지는않는다. 개선을거듭하 가타깃으로하는연령층, 극장으로오게만들수있는최대스코어를 100 만명정도 롭긴하지만조건만맞다면적어도 20~25% 까지는환급이가 적의미 도있고해서한국은레드로버가맡기로했다. 1 월 17 다보면지금부족한 2% 가채워지는순간이올테고, 이는언젠가시장에엄청난가 로보고있다는뜻이기도하다. 사실인구가 1 억이안되는시장에서이는당연한것 능한경우가많다 ). 이러한지원금액은해당작품의파이낸싱 일은마틴루터킹데이로미국에서손에꼽히는시장인데, 다 치로돌아올거라고생각한다. 3D 든, 4D 든관객에게완벽하게 편하고흥미로운 기 이다. < 넛잡 > 역시아이들에만포커스를두기보다좀더폭넓게, 가족을대상으로 을도울수있고, 제작사의다음작품을위한시드머니역할을 행히현재까진 < 넛잡 > 개봉전후로애니메이션 ( 가족애니메 술로인식이되면관련콘텐츠역시다시한번활기를띨것이라확신한다. 이와관 하는것도시장에보다안정적으로접근하기위한방편중하나이다. 하지만그에 할수도있다. 한마디로해당작품의파이낸싱이완료된상태 이션 ) 이나코미디등의비슷한장르는배급이잡혀있지않다. 련해레드로버의경우, 무안경등다양한기술을연구개발중에있다. 사실시장은 반해 에듀테인먼트 의측면에서바라보면어마어마한시장이있는것도사실이다. 라면, 차기작이 300 억예산일경우 200 억만펀딩을하면제 한국은배급사는물론배급일정등아직구체적으로정해진 조금쯤길게내다봐야한다. 그안에는오르락내리락하는주기가분명존재하지만 그렇다고애니메이션이에듀테인먼트를목표로해야한다고생각하진않지만, 대 작이가능해진다는이야기이다. 충분히선순환구조를만들 것은전혀없는상태이다. 알다시피한국은애니메이션을마 긴맥락에서, 전체적인시선으로시장을바라보는자세가중요하다. 무엇보다사업 한민국의시장특성을감안했을때이와같은접근도가능하다는걸인지해야한다. 어낼수있는구조이다. 국내의경우, 법제도를비롯한여러 케팅하기좋은시장이아니다. 때문에 한국에서제작한애니 적인계산에서봤을때 3D 매출액의규모차이는무시할수없는수준이다. 특히미 또극장이외에디지털온라인시장도성장하고있고. 사실이부분은정책단위에서 제도적이유로동일한세금지원제도를당장시행할순없겠지 메이션이세계시장에서이만큼활약했다 는것으로오히려역 국과중국에서의 3D 매출비중은상당하다. 중국의경우할리우드 3D 영화는물론, 고민을좀더해야하는것이아닐까싶다. 극장에개봉하는수많은애니메이션들은 만, 이에대한고민은필요하다고생각한다. 또한프로젝트별 수입이되는마케팅이이뤄졌으면하는개인적인바람이있 < 화피 2 畫皮 2> 와같은자국 3D 영화가엄청난흥행성과를올리고있다. 대체로외화들인데, 어린이 ( 미래관객 ) 들이어떤영화를보면서자라느냐하는문제 지원에서산업전체를바라보는시선의변화가필요하다. 다. 국내개봉에대해서는여러방법을검토중이다. 그렇다면애니메이션이외에개발중인 3D 콘텐츠가있나? 프랑스뮤지컬 <1789, 바스티유 는굉장히중요한문제일수있다. 때문에정부기관이나지원정책에이에대한지원 아직 < 넛잡 > 의최종마무리가남아있긴하지만레드로버의차기프로젝 애니메이션은그무엇보다 2 차판권시장이중요할듯한데. 오픈로드필 의연인들 1789, Les Amants de la Bastille> 의공연실황 3D 제작을공동으로하 을포함해야한다고본다. 오로지시장논리에만맡겨둘수는없지않나. < 넛잡 > 처 트역시궁금하다. 최근에는중국진출소식도들리던데. 일단오는 10 름과배급계약을맺으면서홈엔터테인먼트쪽은북미시장의 고있다. 3D 입장권은 2D 보다비싸지만공연관람료와는비교가되지않게저렴하 럼내놓고상업적이어서시장확대등산업적으로의미가있는작품에대한지원도 월안에 < 넛잡 > 후반작업을마무리하고, 연이어 < 넛잡 2> 를 경우유니버설과함께하게되었다. 오픈로드와유니버설간 다. 프랑스와한국이라는물리적거리는좁히고, 공연현장감은가까이살리는작품 당연히필요하지만, 돈은안돼도 꼭있어야하는 작품들에대한정책적밑받침이 진행할계획에있다. 중국은 3D 시장가능성이높은것은물 의계약에따른것으로넷플릭스를통해서도유통된다. 그외 이될것이다. 극장개봉은물론 DVD 및블루레이등도발매할예정이다. 무엇보다중요하다고본다. 론, 전세계를통틀어미래가능성이가장큰시장이니당연히 세계시장은역시와인스타인이개별판매를한다. 머천다이 최근레드로버는 YG 엔터테인먼트와투자, 파트너십을맺었다. 이파트너십에서쉽게떠올릴수있 애니메이션을지원하기위한정책방법에는여러가지가있을수있다. 예를들어애니메이션전용 중요하게생각하는곳이다. 때문에연결고리를하나쯤만들 징사업과라이선스사업은레드로버가직접관여하고있다. 는사업이위와같은 3D 공연콘텐츠물이다. 레드로버가가진것과 YG 가가진자원으로시 상영관설치나애니메이션전문펀드조성, 애니메이션상영쿼터부여, 국제공동제작지원등다양 어야겠다는생각을하고있었다. 현재로서는협력업체등을 너지를만들어보자는취지에서진행한투자와협약이다. 엔터테인먼트선두기업 하다. 현장에서느끼기에어떤형태의지원이가장효율성이있을것이라고생각하는가? 필요한 알아보고있는상태일뿐아직까지구체적으로정해진내용은 3D 시장, 긴안목이필요하다 인 YG 와애니메이션선두기업인레드로버가만나각자강점을갖고있는아시아시 지원은위의것들을포함해너무나많지만애니메이션전문펀드가가장실제적인 없다. 단, 중국시장을겨냥한프로젝트를기획중에있다. < 스 < 넛잡 > 은 < 볼츠와블립 > 에이어 3D 애니메이션을표방한다. 올상반기한 장기반과북미네트워크를공유하고, YG 의아티스트들과레드로버의캐릭터들이 도움을줄수있을것같다. 또애니메이션전문펀드는기획개발, 제작, P&A 단계 파크 Spark> 라는작품으로, 서유기에서본듯한캐릭터들이 국상영시장을보면 3D(4D, 아이맥스포함 ) 매출액은감소추세에있고, 콜라보레이션을하며, YG 의공연자산과 3D 를비롯한레드로버의기술력이합해 등을별도로전문화시켜접근할필요가있다. 물론현재한국애니메이션업계는제 등장한다. 겉모습은손오공이나저팔계등을연상시키지만 할리우드역시 3D 매출이기존만큼좋지는않은상황이다. 3D 는하나 진다면융합콘텐츠생산은물론, 콘텐츠에서이어지는라이선스사업이나머천다 작조차쉽지않은것이현실이지만제작지원에만초점을맞추는시각에서벗어날 이야기는이와완전히다르다. 장르역시스페이스어드벤처 의작품을표현하는훌륭한수단중하나지만, 그자체가목표 이징사업에있어서도크게발전을도모할수있을것으로본다. 이러한만남은문화 필요가있다고본다. 제작부터힘드니제작지원에우선힘을쓰는건맞지만, 영화 이다. 캐릭터는중국에서가져오되이야기는완전히새롭게 가될순없다. 3D 를위해영화를만드는것은아니라는뜻이 콘텐츠산업을풍요롭게하는것은물론, 양사의수익극대화에도기여할수있을 가최종목표하는것은분명관객과만나는것이라는걸잊어서는안된다. 특히극 구성하려하고있다. 다. 아직까지 3D 기술이완벽한입체감을주지못했을수도 것이다. 현재이와관련된구체적인사업계획들이검토되고있으며, 세부적인내용 장용애니메이션은극장에걸리지않으면아무소용이없지않나? 예를들어 < 마당 글박아녜스 사진이상엽
special 1 22 23 한국영화흥행무엇이 박스오피스로본한국영화흥행키워드 공식, 달라졌나? 지난해한국영화는 관객 1억명시대 를열었다. 모두 1억 1,461만명이한국영화를관람했고, 이열풍은올상반기에도이어지고있다. 올상반기관객수는 5,556만명으로전년대비 1,110만명 (24.0% 증가 ) 이늘었다. 이런한국영화의열풍은 1990년대말 한국형블록버스터 와 2000년대초반 천만영화 가등장하면서서서히가속화되었다. 할리우드와의경쟁에나선한국영화들이 규모의영화 를제작하고, 이들작품이흥행에서도성공하면서이미 8편의 1천만영화가탄생했다. 그런데지난해부터이러한흥행공식이조금씩변화의조짐을보이고있다. 지금은중 저예산장르영화들이다양한영화적이슈를생산하면서연이어흥행대열에합류하는분위기이다. 관객들은스펙터클이나거대서사로유혹하는영화에이전만큼큰흥미를느끼지않는다. 기존의대작들이하나의가치로수렴되는구심력의영화였다면, 지금의영화들은원심력처럼중심밖으로자유롭게퍼져나간다고할수있다. 관객은의미보다는감정에소구하는방식에쉽게반응하고, 꽃미남 을내세운멜로드라마나시대의키워드인 힐링 이가족드라마의자장안에서새롭게각광받고있다. 그렇다면한국영화의흥행키워드는어떻게변화해왔을까? 최근흥행작을중심으로그변화지점을살펴보았다. 한국영화의첫열풍은 한국형블록버스터 와불가분의관계였다. 블록버스터라는명칭을처음도입한것은 < 퇴마록 >(1998) 이었지만, 본격적으로흥행신드롬을일으킨것은 < 쉬리 > 가등장하면서부터이다. 1999년 2월개봉한 < 쉬리 > 는 582만명의관객을모으며흥행신기록을세웠다. < 타이타닉 > 의기록을깨면서 한국영화가할리우드를넘어섰다 는묘한자신감또한선사했다. 그리고 < 쉬리 > 의기록을 2000년 9월에개봉한 < 공동경비구역 JSA> 가다시깨트리면서또한번한국형블록버스터의바통은이어졌다. 남북문제를정면으로건드린이두편의영화는한국이란지역적특수성을내세워세계로의진출을꿈꾸었다. 이른바 가장한국적인것이가장세계적인것 이라는구호를스크린에서실현하였다. 이시기만해도자본으로폭격하는블록버스터는할리우드의전유물이라고믿었기에, 한국에서이런성과물이나올것이라고는감히상상하지못했다. 그리고 < 쉬리 > 이후한국영화는할리우드와어깨를나란히할수있다는자신감으로새로운영화들을기획하기시작한다. 한국형블록버스터, 관객을휩쓸다 한국형블록버스터 라는기묘한용어에서드러나는것처럼, 이는숙명적으로혼성화작업의시작이되었다. 즉, 한국적인지역성을전경화하는동시에초국적인할리우드에대한적극적이고은밀한모방이이루어졌다. 여기에는문화산업적욕망도뒤섞여있었다. 영화제작자 ( 영화산업 ) 와영화를소비하는주체 ( 관객 ) 의욕망이크게다르지않았고, 비교상대가할리우드였기에이들과대결하기위해국가나민족처럼거대한이데올로기에편승할수있는영화들이필요했다. 거대담론에대한비판보다는수용에대한열망이더욱뜨거웠다. 이무렵대부분의극장이멀티플렉스화되고, 스크린수도함께늘면서더많은관객들이극장으로유입됐다. 그와중에최초의 1천만영화인 < 실미도 >(2003) 가등장하고, 1,175만명을동원한 < 태극기휘날리며 >(2004) 가연이어나오면서그간꿈의숫자라고생각했던 천만영화 가현실이되었다. 2007년여름에는 < 디워 > 를둘러싼찬반논란처럼웃을수없는해프닝도벌어졌다. 한국 SF 의새로운신화 라는명목아래국내관객들은 < 디워 > 에응원을보냈지만, 북미박스오피스에서의실패를통해이영화가결국은우물안개구리였다는것이확인되었다. 이렇게영화적신드롬은늘블록버스터와함께했으며, < 디워 > 처럼후유증을남기는경우도있었다. 그나마 1,301만명을동원한 < 괴물 >(2006) 이나 1,145만명이본 < 해운대 >(2009) 를거치면서할리우드에대한맹목적인동경이나비교 ( 모방콤플렉스 ) 도거의사라졌다. 또 < 고지전 >(294만명 ) 과 < 마이웨이 >(214만명 ) 의참패는 대마불사 라는바둑의격언이영화산업에서는통하지않는다는쓰라린경험을안겼다. 어느새시각적인재미와, 민족이나국가라는이념에어필하는전쟁영화는한계에봉착하고말았다. 2000년대후반에주요관객층이된새로운세대들은 < 쉬리 > < 공동경비구역 JSA> 와함께한국영화의신화 ( 성장 ) 를이끈이들과는가치관이나감성이달랐다. 이들이새로운서사를원한다는것은지난해여름부터더욱가시화된다. 할리우드케이퍼무비와홍콩누아르의추억을한국적으로차용하고접목시킨 < 도둑들 > 은 1,298만명의관객을모았다. 이스타시스템의영화는 25일간박스오피스 1위를차지했고, 젊은관객들은철저하게 < 도둑들 > 의영화적유희를즐겼다. 이들에게영화는 쾌감 이었다. 또한할리우드재난영화를표방하는것에서벗어나지못한한국형블록버스터가시행착오를겪는동안, 정치적인이슈를적절하게자극한사극 < 광해, 왕이된남자 >(2012) 가 < 왕의남자 >(2005) 에이어다시 1,230만명이넘는관객들과함께광대놀이를벌였다. 여기에결정적으로올해초 1,280만명을교도소로안내한 <7번방의선물 > 은아예한국영화의판도를바꾸어놓았다고말해도좋을정도이다. 한국형블록버스터만이 1천만영화를잉태하는미다스의손을가진것은아니라는것을이영화가증명하였다. 한국영화, 흥행공식이달라졌다현재 20, 30대주요관객들은한국형블록버스터의광폭한진격을선호하는것이아니라, 가려운곳을긁어주는효자손을원한다. 최근성공한영화들은단순히규모나스펙터클의숭고함을주장하지도, 혹은하나의스토리에천착하지도않는다. 최근의흥행작들은기본적으로가족멜로드라마적인요소가밑바탕에흐르는가운데 꽃미남 ( 미소년 ) 이나귀여운아버지등을강조하는 캐릭터영화 에가깝다. 복잡한플롯보다는캐릭터위주로커뮤니케이션의효율성을높인작품들이선호되고있다. 이야기에서캐릭터로관점이옮겨가고있다는인상이강한데, 이는기본적인이야기나플롯은당연히존재하지만방점이캐릭터에찍힌다는의미이다. 만약하나의캐릭터가행동양식의집합이라면, 그캐릭터를축으로다양한이야기와상황이전개되는것은언제든지가능하고, 이는사실일본의라이트노벨이
special 1 24 25 나애니메이션, 혹은미드에서흔히이뤄지는구성이기도하다. 이처럼캐릭터의유희에익숙한지금의세대는자연스럽게캐 릭터를즐기는방식을확장해가고있다. 웹툰이나소설에서인기를모은캐릭터를누가연기하는가 도중요할수밖에없다. 이른바배우의 싱크로율 이중요해진 것도이런이유다. 예를들면 531 만명이관람한성장드라마이 자가족멜로드라마인 < 완득이 >(2011) 는동주선생 ( 김윤석 ) 과 완득 ( 유아인 ) 이라는불멸의캐릭터를낳았다. 완득이 는베스 트셀러 ( 청소년추천도서 ) 였기때문에젊은세대들에게는이미 친숙한이야기였다. 여기서중요한것은우리시대의멘토, 동 주선생캐릭터를어떻게영화속에서잘살려내는가였고, 당 연히배우캐스팅이관건이었다. 그건완득이도마찬가지였다. 잊지말아야할것은, < 완득이 > 가놓은디딤돌덕분에뒤이은 꽃미남소년의이야기들이더욱힘을얻는계기가되었다는사 < 늑대소년 > 일일박스오피스와스크린수 600,000 500,000 400,000 300,000 200,000 100,000 0 < 은밀하게위대하게 > 일일박스오피스와스크린수 1,000,000 900,000 800,000 700,000 600,000 500,000 400,000 300,000 200,000 100,000 0 실이다. 블록버스터보다더센꽃미남멜로 관객의욕망에접속하기위해꽃미남열풍을일으킨두편의 판타지영화를유심히관찰할필요가있다. < 늑대소년 > 과동명 웹툰을영화화한 < 은밀하게위대하게 > 가그주인공으로, 지난 해 10 월 31 일개봉한 < 늑대소년 > 의경우 15 일동안박스오피스 1 위를차지했다. 개봉첫날 588 개였던스크린수는개봉 11 일째 854 개로늘어나며, 15 일동안 406 만명의관객을동원했다. 개 봉 2 주차에이르러흥행이정점을찍었다. < 트와일라잇 > 시리 즈의 < 브레이킹던 part2> 가개봉하면서 2 위로밀려났지만, 그 사이에도다시 6 일이나 1 위를재탈환하는진기록을보여줬다. 작년 11 월은 < 늑대소년 > 과할리우드블록버스터 < 브레이킹던 part2> 가경합을벌이면서극장가를판타지열풍으로채웠다. 스크린수관객수 1 7 14 21 28 35 38 스크린수관객수 1 7 14 21 28 35 42 900 800 700 600 500 400 300 200 100 1,600 1,400 1,200 1,000 800 600 400 200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 전산화된극장의 99%) 기준 0 0 전세계에뱀파이어로판타지신드롬을몰고온시리즈와함께개봉하면서오히려시너지를일으킨경우였다. 정작 < 브레이킹던 part2> 는관객 265만명에머물렀고, 관객의관심은지속적으로 < 늑대소년 > 에쏠렸다. < 늑대소년 > 은 665만명에더해디렉터스컷인 < 늑대소년- 확장판 > 이 12월 6일상영되면서 41만명을추가로더모았다. 확장판역시 278개스크린에서상영해주말박스오피스 4위를기록하였다. 개봉 6주차 (37일째) 를맞이하던 < 늑대소년 > 은확장판을통해흥행을이어간특이한경우이다. 반면올 6월 5일에개봉한 < 은밀하게위대하게 > 의돌풍은더욱매서웠다. 개봉 8일만에 406만명의관객을동원했다. < 늑대소년 > 과단순비교하면 7일이나빨랐다. 개봉첫날스크린수는 937개였고, 주말이던 6월 8일에는 1,341개의스크린을장악하면서독점논란까지불러일으켰다. 14일동안만 1위를차지했지만, 초반반응이워낙뜨거워쉽게 695만명의관객을모을수있었다. 8월 5일에는 < 은밀하게위대하게- 확장판 > 상영도있었다. 하지만이는채 5천명도안될정도로반응이미미했다. 6월 8일에 < 은밀하게위대하게 > 의매출액점유율은무려 69.0% 에달했다. 이영화는작품성논란에휩싸이면서영화인들사이에서스크린독과점의주범으로낙인찍혔지만, 객관적인사실만놓고보면할리우드블록버스터와의싸움에서이긴승자였다. 5월 29일개봉한경쟁작 < 스타트렉다크니스 > 의점유율은 11.4% 였고, 최종스코어는 160만명에그쳤다. 또 6월 13 일개봉한 < 맨오브스틸 > 은첫날 933개스크린을잡으면서 1위 ( 매출액점유율 51.8%) 를차지했으나, 그이후로 < 은밀하게위대하게 > 에다시밀려 2위에머무는수모를겪었다. 최종스코어는 218만명이었다. 두편의할리우드블록버스터는뛰어난완성도를보여주었기에영화광들의많은지지를얻었다. 그러나두편을합쳐도 < 은밀하게위대하게 > 앞에서는무력했다. 정확히말하면 < 은밀하게위대하게 > 는이렇다할경쟁작이없었던것이아니라, 신드롬을일으킨한국영화가할리우드영화보다훨씬더파괴력이있음을입증하는또하나의사례라고할수있다. 예전같으면할리우드에맞선자랑스런한국영화로포장되었겠지만, 어디서도그런분위기는일어나지않았다. 언론조차 이영화는왜이렇게잘되는거야? 라는식의의아한반응이었다. 언론은부족한완성도와독과점행태에분노했고, 미소년의이마에주홍글씨를새기기에분주했다. < 은밀하게위대하게 > 가전혀은밀하지않게 공공의적 이된것은작품의완성도가떨어진다는이유하나였다. 하지만이영화의성공은사실예정된것이나다름없었다. 개봉전기대평이이미 1만건을돌파했으며, 티저예고편은공개하루만에 63만뷰를넘어섰다. 베스트포토 & 무비클립은랭킹 1위에올랐다. 심지어개봉을이틀앞두고한국영화사상최초로예매율 80% 를돌파했다. 이기록은 900만명의관객을모은 < 아이언맨 3> 가개봉을일주일앞두고세운 60.2% 보다월등히높은수치이다. 완성도가조금만높았어도 < 은밀하게위대하게 > 는뒷심을받으면서 1천만영화에등극할확률이높았다. 하지만영화에대한언론과관객의욕망은달랐고, 두지점은만날수없는평행선처럼서로다르게내달렸다. 언론은 김수현효과대단하다 는식으로흥행을분석했지만, 이정도의엄청난흥행이단지스타파워에의해서좌지우지되는것은아니다. < 늑대소년 > 의송중기나 < 은밀하게위대하게 > 의김수현을통해꽃미남열풍이일어난것은간과할수없지만, 이영화들을둘러싼문화적현상에집중할필요가있다. 판타지와만화적리얼리즘을수용하다 < 늑대소년 > 과 < 은밀하게위대하게 > 는각각판타지물과웹툰에기반을두고있다. 지금의 20, 30대관객들은이야기중심의소설보다는미드시리즈나웹툰, 게임에익숙하다. 이런문화적인근간이변화를수반하는것은당연하다. < 늑대소년 > 만해도영화의매력적인요소를확인한관객들이 2주차부터본격적으로관심을보이며쏠림현상을일으켰다면, < 은밀하게위대하게 > 는상황이전혀달랐다. 웹툰의지지자들이영화가나오기만을기다렸다는듯한번에쓰나미처럼들이닥쳤다. 으레소설이나만화원작이영화화될경우, 대부분불필요한선입견이생기기일쑤다. 원작을훼손한다는이유로오히려영화에대한불신이깊은경우가많아영화가원작만큼우수하다는평가가내려진이후에나관객들이움직인다. 웹툰을영화화해가장크게성공한첫사례는 < 이끼 >(2010) 인데, < 이끼 > 가최대 740개스크린에서 340 만명을모은것은 한국영화의큰손 강우석감독의입김이충분히작용한덕분이었다. 강풀원작의 <26년 > 의경우도메이저배급사가아니었지만, 대선을앞두고정치적이슈덕분에 296만명의관객을모았다. 이처럼응집력있는큰이슈가있어도기존의웹툰원작영화들은관객과접점을찾는데에어느정도의시간이필요했다. 하지만 < 은밀하게위대하게 > 는그
special 1 26 최근의흥행작들은기본적으로가족멜로드라마적인요소가밑바탕에흐르는가운데 꽃미남 이나귀여운아버지등을강조하는 캐릭터영화 에가깝다. 27 복잡한플롯보다는캐릭터위주로커뮤니케이션의효율성을높인작품들이선호된다. 이야기에서캐릭터로관점이옮겨가고있다는인상이강하다. 런최소한의시간조차필요하지않았다. 시키는상상력이다. 다카하시신의만화 최종병기그녀 와신간편하게 < 늑대소년 > 과 < 은밀하게위대하게 > 를여성의욕망카이마코토의 < 별의목소리 > 가그런경우다. 우리의경우 고을채워주는꽃미남판타지물로만분류하는오류를범하면곤질라의나라 처럼세계의종말을논하지는않지만, 늘사회나국란하다. < 은밀하게위대하게 > 의경우, 많은남성관객들도동가를환기시키는것으로군부가등장한다. 그것이주인공들의시에관심을나타냈다. 마치일본에서애니메이션 오타쿠 들이욕망을처벌하는기구로작동하고있다. 늑대소년철수 ( 송중기 ) TV판에이어극장판에몰려드는것처럼국내웹툰팬들이모두가순이 ( 박보영 ) 와의소박한사랑을이루지못하는것은그를움직였다. 어쩌면오타쿠문화비평가인아즈마히로키가 게임맹목적으로사살하려는군부의대령 ( 서동수 ) 때문이다. < 은밀적리얼리즘의탄생- 오타쿠, 게임, 라이트노벨 에서주장한것하게위대하게 > 의경우, 이런사상적장벽이더욱가시화된다. 처럼, 우리에게도일종의 만화애니메이션적리얼리즘 이생겨영화는엉뚱하게도바보놀이를하는동네간첩원류환 ( 김수현 ) 났다고볼수있다. 그동안관객에게인기를모은것은현실과이주인공이다. 그는남한의최하층달동네사람들과어울려가거의흡사한세계를무대로하는리얼리즘계소설과영화였다. 족이되지만, 끝내사살당할수밖에없는운명이다. < 늑대소년 > 하지만지금의관객은만화적상상력을보여주는것에더욱익과 < 은밀하게위대하게 > 의주인공은둘다판타지의세계속에숙하다. 아즈마히로키의진단처럼 중요한것은상상력그자서만행복할수있다. 박스오피스가이미입증한것처럼, 관객체의변화도, 현실그자체의변화도아닌, 커뮤니케이션조건은더이상민족을기반으로한블록버스터의거대서사에집착의변화이다. 이것은쉽게말하면상상력의환경을중요시하는하지않는다. 오히려탈신화적이며탈이데올로기적인차원에사고다. 우리는모두특정한상상력의환경속에서살고있다. 서개인적인욕망에흥미를보인다. < 은밀하게위대하게 > 는남전근대의이야기꾼은신화와민담의집적속에서, 근대작가 = 북문제나간첩 ( 남파특수공작원 ) 이야기를비현실적인 ( 판타지 ) 독자 = 시민은자연주의속에서, 그리고포스트모던의오타쿠들방식으로처리하였고, 그리고그런방식은전혀문제가되지않은캐릭터의데이터베이스속에서살고있다. 그들의환경은작았다. 가의표현을규정하고, 또작품의소비형태도규정한다. 여기꽃미남캐릭터영화역시흥행을위해보편적인감정에의존에서중요한것은그환경이작품횡단적, 장르횡단적으로기하고있다. 늑대소년철수도원류환도결코가족이허락되지않능한다는점이다. 즉, 마치일본의오타쿠들처럼국내에서웹는존재들이다. 대신순이엄마 ( 장영남 ) 나석이슈퍼를운영하는툰을선호하는젊은세대들은기존과는변화된환경을즐기고전순임 ( 박혜숙 ) 아줌마가이들의대리어머니역할을해준다. 있다는것이다. 이런반응은입소문의원천인 SNS를통해무섭특히전순임은원류환에게준통장을통해그를자신의 작은아게퍼져나간다. 웹툰 < 은밀하게위대하게 > 의수많은지지자들들 이라고칭한다. < 늑대소년 > 과 < 은밀하게위대하게 > 는여성은영화의완성도와무관하게, 은위열풍 을이어나갔다. 그들을위한판타지드라마로머무는것이아니라, 가족멜로드라마은웹툰에높은충성도를갖고이문화적현상에기꺼이동참했의정서가기반을이룬다. < 늑대소년 > 은그저송중기와박보영고, 따라서영화적성취는다분히부수적인것이었다. 의순수멜로인것처럼회자되지만, 영화의초반부는가족멜로또 < 늑대소년 > 과 < 은밀하게위대하게 > 의세계관은일본에서드라마의화법으로관객들과소통하고있다. 순이가이사온집유행했던세카이계 ( 世界系 ) 와무척흡사하다. 세카이계상상력에서낯선옆집사람들과밥을먹는에피소드 ( 대가족을연상시은한마디로주인공과연애상대의작은감정적인인간관계 ( 너키는식사장면 ) 나동생순자 ( 김향기 ) 를비롯해동네아이들과와나 ) 를사회와국가같은중간항의묘사를넣지않고, 세계의야구를하는장면등은가족영화의 ABC 를그대로따르고있위기나세계의종말이라는거대한존재론적문제에바로직결다. 전반부의이러한장면들은영화가따뜻한정서를생성하는 데에한몫을한다. 반면 < 은밀하게위대하게 > 가가족멜로드라 마의정체성을노골적으로밝히는것은중반이후이다. 영화의 마지막에서전순임과원류환은아들을잃어버린엄마 ( 더불어 엄마품으로돌아갈수없는아들 ) 의아픔을더한다. 가족멜로드라마, 관객폭키워 두영화뿐만아니라가족멜로드라마의성취는스크린에서 꾸준히지속되고있다. 824 만명을모은 < 과속스캔들 >(2008) 에 서남현수 ( 차태현 ) 는무책임하고철없는아버지의전형을그린 다. 일종의성장드라마처럼그도아버지가되기위해숱한시 행착오를겪는다. 또한차태현은웃고울리는전형적인가족코 미디 < 헬로우고스트 >(301 만명 ) 와, 장르는범죄영화지만온가 족이볼수있도록만들어진 < 바람과함께사라지다 >(490 만명 ) 를이끌기도하였다. 배급사 NEW 의트레이드마크가된것이 이런가족영화이다. 이영화들은가족관객이라는소구층을파 고들었는데, 이는분명아이들만주로보는키즈영화 ( 애니메이 션 ) 와는다른시장이다. 캐릭터를놓고보면 < 과속스캔들 > 에서 서른중반의아버지남현수는가부장제의아버지상과크게다 르지않다. 그럼에도차태현이라는배우의독특한매력덕분에 아버지의이미지는조금더귀여워진다. 1960 년대서민가장의전형이 < 로맨스빠빠 >(1960) 의과묵하 고애정표현에서툰김승호였다면, 오늘날의가장은 MBC 예 능 < 아빠! 어디가?> 의자상한아버지들이다. 그들은육아에참 여하는아버지로, 친구같은아빠 이다. 젊은세대는기존의엄 한아버지상에서벗어나 프렌디 라불리는친구같은아빠를선 <7 번방의선물 > 일일박스오피스와스크린수 700,000 600,000 500,000 400,000 300,000 200,000 100,000 0 호한다. 그리고이는영화속에서 < 과속스캔들 > 로구체화되었 고, <7 번방의선물 > 에서정점에이르렀다. 용구 ( 류승룡 ) 와예 승 ( 갈소원 ) 부녀를내세운 35 억짜리 ( 총제 58 억원 ) <7 번방의선 물 > 은여덟번째로천만영화리스트에이름을올렸다. 한국영 화사상최대관객을동원한 < 괴물 >(1,301 만명 ) 이나 < 도둑들 > (1,298 만명 ) 처럼블록버스터급영화도아니었지만, 투자대비 성능비에서최고의효율을선보였다. 언론은이영화의힐링효 과에주목했다. 힐링 이라는단어가최근문화적화두가된만 큼이영화를정의내릴수있는적절한단어인것은분명하다. 이환경감독은 경제적으로나정신적으로힘든시기에는사람 들이울고웃고싶은욕구가있다. 이런타이밍에 <7 번방의선 물 > 이자연스럽게틈새를파고들었다 고진단한다. 하지만관 객들의이런욕구를건드린다고해서무조건 1 천만영화가탄생 하는것은아니다. 좀더복합적인원인이작용하였다. 1 월 23 일개봉한 <7 번방의선물 > 은 605 개스크린으로시작 해박스오피스 1 위를차지했지만, 8 일만에 < 베를린 > 에그자리 를빼앗겼다. < 베를린 > 의매출액점유율은 42.8% 로, 39.1% 에 머문 <7 번방의선물 > 을꺾었다. 이때만해도 < 베를린 > 이계속 날개를펼칠것으로예상되었다. 하지만 3 주째인 2 월 7 일에다 시 <7 번방의선물 > 이 1 위를탈환한다. <7 번방의선물 > 이근소 한차이로 < 베를린 > 을앞서기시작한것은설날연휴가시작되 는주말이었기때문에가능했다. 스크린수가거의비슷한상황 이다보니, 설날같은명절에는아무래도가족이함께볼수있 는 <7 번방의선물 > 이조금더유리했다. <7 번방의선물 > 은설 연휴가시작된 8 일에 527 만명을모았고, 연휴가끝난 12 일에는 스크린수관객수 1 7 14 21 28 35 42 49 56 63 70 77 1,000 900 800 600 500 400 300 200 100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 전산화된극장의 99%) 기준 0
special 1 28 29 730만명을돌파했다. 그후 2월 20일까지계속해서 1위를차지했다. 설날에가족관객이몰리면서 아빠관객 으로불리는중년남성관객들이적극적으로유입됐다. 사랑해아빠! 라고외치는귀여운예승이에게모두들마음이흔들렸다. 이처럼설날시즌에중 장년층관객이부쩍늘어난것이 700만명을쉽게돌파하는디딤돌이되었다. 2월 21일에는 < 신세계 > 에 1위자리를내주었지만, 여전히매출액점유율 28.4% 를유지할정도로상승세가꺾이지않았다. 결국개봉한지 32일만에 <7번방의선물 > 은 1천만영화대열에합류했다. 그후 3월 13일까지 2 위를고수했고, 개봉 6주째에도예매율 1위를기록하는일이일어날정도로기적은계속되었다. <7번방의선물 > 의경쟁작이었던 < 베를린 > 과 < 신세계 > 는각각 716만명과 468만명을모았다. <7번방의선물 > 을막을영화가없었던것이아니라, 함께경합하는분위기가한국영화의붐을일으켰다. 1월 9일에개봉한 < 박수건달 > 을필두로한국영화들은꾸준히승승장구했다. 389 만명이본 < 박수건달 > 은기존의조폭코미디에무당이라는요소를가미해판타지로둔갑시킨경우였다. 놀랍게도이시기에철저히외면을받은것은, 김지운감독의 < 라스트스탠드 > 와박찬욱감독의 < 스토커 > 였다. 할리우드로진출한한국의대표감독들은국내시장에서놀라울정도로참패했다. 예전처럼할리우드진출을성원하는움직임도없었고, 심지어두영화를그저할리우드영화로받아들였다. <7번방의선물 > 은예고편부터 < 가문의영광 > 류의 B급코미디로보였다. 오히려그것이관객들의기대치를낮춘효과도있다. 당연히가벼운웃음이주무기인영화라고여겼지만마냥가볍기만한것은아니었다. 일반적인가족멜로드라마의법칙을충실히따르면서도, 교도소에소녀가같이산다는판타지적인설정이영화속에자연스럽게녹아들면서관객들의호응을일으켰다. 홍보관계자는 타한국영화와경쟁을벌이면서상승효과가일어났다. 따뜻하게볼수있는영화라서겨울에통한부분이있다. 만약무더운시기에상영했다면잘될영화는아니었다. 올해상반기에개봉시점을잡은것이좋았다. 1천만을돌파한이후에도흥행흐름이꺾이지않았다. NEW가극장이없는배급사라서한계가있음에도이렇게신드롬을일으킨것은순전히관객의힘이었다 고말한다. 그동안지적장애인이주인공으로등장한영화는더러있어왔다. 예를들어 < 말아톤 > 은 514만명, < 맨발의기봉이 > 는 234 만명이봤다. 하지만죄수번호 5482번용구를이런영화의아류캐릭터라고생각하는 사람은아무도없다. < 아이엠샘 > 의숀펜과다코타패닝을말하지도않는다. 이들과는캐릭터가다르다고생각하기때문이다. <7번방의선물 > 은드라마의힘이강하다는측면에서 < 맨발의기봉이 > 보다는 < 말아톤 > 에가까웠다. 사실 <7번방의선물 > 은종합선물세트처럼다양한에피소드들을지니고있다. 굳이분석하면, < 말아톤 > < 바람과함께사라지다 > < 부러진화살 > 등의성공작콘셉트를총망라한영화이다. 아버지의가족멜로드라마 ( 부성애 ) 에조연들 ( 교도소죄수들 ) 의앙상블연기와법정드라마적인요소까지포함했다. 즉, 여러요소들이추가되면서기존영화와의차별점을확보하였다. 보통의코미디라면아빠용구를위한가벼운해피엔딩을준비했겠지만, <7번방의선물 > 은넘어설수없는현실의장벽을드라마안에포진시킨다. 궁극적으로억울하게누명을쓰고죽은아버지를애도하는영화이다. 뜻밖에도무능력한아버지가딸을위해기꺼이희생하는남성멜로드라마가이영화의히든카드였다. 관객에게는이런요소가신선하게다가왔다. 어떤의미에서는늑대소년과간첩과마찬가지로, 마트에서일하며월급으로고작 63만원을받는하층민아버지가이자본주의사회에서살아남을수있는방법은없다는것을제시한다. 사회에서동떨어진교도소의죄수들만이그의가치를알아볼뿐이다. 결국용구가공존할수있는세계는현실에는없다. 2013년한국형블록버스터는무엇을남겼나? 이처럼가족을기반으로한캐릭터영화들이꾸준히성공하는분위기속에서올여름세편의한국형블록버스터들이관객을찾아왔다. 사실 <7번방의선물 > 의성공요소를분석하면최근한국형블록버스터의문제점은더욱명확해진다. < 타워링 >(1974) 을벤치마킹한 < 타워 > 는지난해크리스마스에개봉해 518만명을모으며흥행에는성공했지만, 1,145만명이든 < 해운대 > 와비교하자면참패에가까웠다. 그나마 < 타워 > 의드라마는이대호 ( 김상경 ) 의딸하나 ( 조민아 ) 와소방대장강영기 ( 설경구 ) 의죽음에포인트를두면서소기의성과는올렸다. 하지만 < 해운대 > 의아류작 이라는꼬리표를떼어내지는못했다. 한국형블록버스터에서도귀여운딸의등장은이제하나의 공식 으로자리를잡았다. < 감기 > 역시인해 ( 수애 ) 의딸미르 ( 박민하 ) 가바이러스를막는열쇠가된다. 반면 예승이 의힘이절실히필요했던영화도있다. 바로 < 미스터고 > 이다. 순제작비로 230억원이투자된 < 미스터고 > 는개봉첫날 840개의스크린을 잡았으나박스오피스 1 위를차지하지못했다. 게다가개봉 9 일 만에박스오피스 5 위로추락했고, 최종스코어는 132 만명에머 물렀다. 아무도예상치못한결과였다. < 은밀하게위대하게 > 의 흥행성공이후탄력을받은배급사쇼박스는 < 미스터고 > 를내 심 1 천만영화라고자부하는분위기였지만결과는기대와달랐 다. 만약고릴라링링을조련하는것이중국소녀가아니라 국 민딸 갈소원이었다면어땠을까? 이런질문만으로도 < 미스터 고 > 가무엇을놓쳤는지그림이그려진다. 캐릭터영화의특성을파악하라 < 미스터고 > 는예고편부터 야구하는고릴라 의위용을과시 했지만이렇다할반응을일으키지는못했다. 이흥행실패는 한마디로관객의욕망을읽어내지못한데서기인한다. < 미스 터고 > 라는제목부터스스로답하고있듯이, 이영화는캐릭터 영화이다. 하지만고릴라링링과사랑에빠진관객은거의없었 다. 궁금증을자아내는티저트레일러의효과는미약했고, 마케 팅에서중요하게차지했던링링의털묘사나 3D 의기술적인완 성도는관객의흥미를끄는요소들이아니었다. < 미스터고 > 에 대한언론기사들은대부분기술적성과에초점이맞추어졌지 만, 842 만명이본심형래의 < 디워 > 때와는분위기가달랐다. 그간특수효과 (VFX) 의기술적도약은꾸준히이어져왔고, 이 런식의비주얼적욕망에집착하는관객은이제거의없다. 결 과론적으로따지면영화적기술에대한과시는오히려독으로 작용했다. 고릴라링링의특수효과가아무리뛰어나도 < 혹성탈 출 : 진화의시작 > 의시저처럼관객의마음을훔치지는못하였 < 설국열차 > 일일박스오피스와스크린수 900,000 800,000 700,000 600,000 500,000 400,000 300,000 200,000 100,000 0 다. 김용화감독의덱스터스튜디오는링링을사실적으로묘사 하는데에초점을맞추었고, 시저처럼의인화된방식으로고릴 라를표현하지않았다. 반면, 배급사쇼박스는 < 미스터고 > 를 스스로 판타지영화 라고정의하였다. 여기서모순이발생했다. < 미스터고 > 의전체적인분위기가판타지라고한다면, 링링은 관객과의소통이가능하도록의인화된특성을지니고있어야 한다. 스크린을바라보는관객들을의식한채눈을마주치며웃 음과눈물로감정을전달했어야했다. 하지만링링은다큐멘터 리속의고릴라처럼과도하게사실적으로움직였고, 그런고릴 라가야구를한다는것은어딘가어색하게느껴졌다. 이는캐스팅에서도마찬가지였다. 일단웨이웨이역에쉬자 오를기용하면서 < 미스터고 > 는국내관객에게정서적으로중 국영화처럼다가왔다. <CJ7- 장강 7 호 >(2008) 에서주성치의아 들로등장했던쉬자오는쉽게우리의국민딸이될수없었다. 만약관객이소녀나고릴라와교감할수없다면영화를이끄는 스타에의존하는것이기본이지만, < 미스터고 > 에는블록버스 터를책임질수있는대형배우조차없었다. 3D 기술을개발해 SF 영화에도전했던 <7 광구 > 의경우, 최악의평가에도불구하 고 224 만명을모았고개봉후 6 일동안박스오피스 1 위를차지 했다. 이것은영화의힘이라기보다는하지원이라는스타의관 객동원능력이었다. 하지만 < 미스터고 > 에는얼굴마담을할수 있는스타마저부재했다. 설령제작단계에서이런문제점이발생했다고하더라도마 케팅을준비하는단계에서블라인드시사회등을통해그문제 를충분히발견할수있다. 잘알려진대로 CJ 의 < 해운대 > 는재 스크린수관객수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1,200 1,000 800 600 400 200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 전산화된극장의 99%) 기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