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dx.doi.org/10.5392/jkca.2012.12.03.123 공연예술콘텐츠로서무용에나타나는설화의수용양상과의미 Acceptance Patterns and Meaning of Tales Appearing on Dance as a Performing Arts Contents for the Journal of Korean Contents 정은영 *, 최현주 ** 경상대학교인문학연구소 *, 경희대학교 ** Eun-Young Jung(jey6605@hanmail.net) *, Hyun-Ju Choi(dancelove3@hanmail.net) ** 요약본연구는문화산업의영역중에서급속성장으로주목을받고있는공연예술로서의무용에서설화가어떻게수용되어새로운작품으로형상화되고있는지그양상을밝히는데목적이있다. 이에우리나라고대설화인바리데기, 춘향설화, 연오랑세오녀를중심으로최근에스토리텔링을기반으로창작되었던주요공연사례를분석하였다. 설화속이야기를무용에수용했을때유구한구전에의한창작의생명력과각설화에담긴풍부한내용, 해석의다양성은기존의시각을바탕으로새로운해석의가능성을보여준다. 그수용방식은크게주제의서사기법의다양화, 도덕적가치문제의제재화, 전통과민족의식의수용으로나타났다. 우주와인간에대한근원적관심을만족시키고가장세계적이면서도한국적인무용콘텐츠를창조하기위해설화가지니는이미지들은시간을초월하여새로운차원으로재해석되고있다. 중심어 : 공연예술 콘텐츠 무용 설화의수용양상 설화의의미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how tales are accepted and embodied as a new work in dance as performing arts, which are getting attention for its rapid growth in the area of cultural industries. Major performances of recently created and performed ancient tales including Baridaegi, Chun-Hyang story, Yeonohrangseohnye are analyzed here. With acceptance of tales into dance, vitality of creation by the eternal word of mouth, rich information contained in each tale and the variety of interpretation showed the possibility of a new interpretation based on the existing perspectives. There are three kinds of acceptances: diversification of narrative techniques of the subject, adoption of the issue of moral values as a topic, and acceptance of tradition and national consciousness. To satisfy the fundamental concern about the universe and human, and to create both worldwide and Korean dance contents, the images of tales are being reinterpreted into a new dimension beyond the boundary of time. keyword : Performing Arts Contents Dance Acceptance Patters of Tales Meaning of Tales Ⅰ. 서론 예술은인간의끝없는창조활동이며문화속에서생 성되는결정체의연속이라고할수있다. 사회가복잡해지고다양해지면서예술이발달하였고대중들은그들만의문화를형성하고그속에서아름다움을발견하 접수번호 : #111229-002 접수일자 : 2011 년 12 월 29 일 심사완료일 : 2012 년 02 월 23 일교신저자 : 최현주, e-mail : dancelove3@hanmail.net
124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2 Vol. 12 No. 3 고가치를부여하기시작했다. 문화산업의영역중에서급속성장으로주목받고있는공연예술은문화산업의콘텐츠개발에서대표산업으로입지를명확히하고있다. 공연예술의진정성은콘텐츠개발에서끝나지않으며현장성과희소성을수반한다. 때문에이들은재생산과재매개가가능한상품적가치에서어떤산업보다우위에있다. 장소와시간과관객의 3요소로한정적인구애를받는이들의희소성은한정감을유도하며다양한장르의패러디와변용에러브콜을받고있다 [1]. 무용이란, 인간의육체를매개체로하여자신의사상과감정을관객에게전달하는것이다. 그것은말과글이아닌움직임을통해이루어지며, 동작들의연결로하나의작품이구상되면이는무대예술의여러가지요소와유기적으로조화되어하나의통일된예술작품으로재탄생하는종합예술이라할수있다. 현대무용작품에서는고전의재현 ( 再現 ) 이라할수있는현상을발견할수있는데, 고전적인소재를배경으로창작된작품들이무대에오르고있는현상이바로그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고전설화와그에등장하는전통적인인물상들이무용으로다시재현되면서단순히 전해오는이야기 가훌륭한작품으로당당하게자리매김하게되었다. 이것은비단무용이라는장르에국한되지않는다. 연극, 영화, 뮤지컬, 오페라등공연예술전반에걸쳐나타나고있는현상이다. 단지 말 과 글 이라는형태가시각으로변했을뿐설화는계속해서다른장르로재창조되어살아숨쉬고있는것이다. 설화가현대의무용에서새롭게차용되는것은단순히소재의한계때문에나타나는일시적인현상이라고볼수는없다. 이는설화자체가갖는생명력과그내용의풍부성만으로도무한한상상과재창조의가능성을열고있기때문이다. 설화를쉽게풀이하면 옛이야기 라고할수있다. 옛이야기는오랜시간사람들의입을통해전해내려오면서끊임없이재창조되었다. 그렇기때문에이야기속에는그민족의집단의식이녹아있으며세월을통해쌓인민족의지혜와삶이담겨있다. 민족적집단의공동생활속에서공동의심성에의하여자연발생적으로형 성된설화, 그속에는민중의사상과감정, 풍습과가치관및세계관이투영되어있다. 설화는지어낸이야기지만삶의실제적인내용또는사상적진실성을비유적이거나상징적인방법으로표현하면서흥미를끈다 [2]. 설화가그렇듯이무용역시영구적이고도반복적인존재로서역사적시간위에또는그것너머에하나의연속체로존재한다. 설화속이야기를무용에수용했을때, 유구한구전에의한창작의생명력과각설화에담긴풍부한내용, 해석의다양성은기존의시각을바탕으로새로운해석의가능성을보여준다. 그것은설화에서무용에이르는장르간의소통일뿐아니라기원을알수없는고대로부터현재에이르기까지의시간간의소통을가능하게한다는의의를가진다. 또한설화를모티브로한다양한무용의창작은근원적인주제에접근하려는새로운시도라고할수있을것이다. 본연구에서는현대공연예술콘텐츠의대표적인장르인무용에서설화가어떻게수용되어새로운작품으로형상화되고있는지그양상을주요설화를중심으로최근에창작되었던무용사례를통해분석하였다. 즉이들을사례를통해살펴봄으로써앞으로공연예술콘텐츠로서의무용의대중성을예측하고발전가능성을탐색하는의의를가질수있을것이다. Ⅱ. 이론적고찰 1. 공연예술의이해공연예술에대한정의는매우포괄적이고도다양하다. 무어와바차버 (Moore and Varchaver, 1999) 는 공연예술은무용, 음악, 연극을기본으로하는서커스, 판토마임, 인형극을포함한다 고하였다. 여기서공연예술이포괄하는장르들모두공통적으로갖고있는속성을찾는다면, 모든공연예술이연기자와관객을전제하고있다는점이다. 따라서공연예술의본질은연기자와관객이같은공간안에서상호교감하는것에서찾을수있다 [3]. 또한공연예술은특정한공간, 무대위에서일정한기간동안같은작품을규칙적으로무대에올리는것으로연극,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무용등을모
공연예술콘텐츠로서무용에나타나는설화의수용양상과의미 125 두아우르는개념이다. 공연의본질적의미는 행위 안에서찾을수있다. 여기에는인간의소리, 특히말과신체를표현매체로하는연극, 주로인간의신체적동작으로이루어지는무용, 모든표현매체를종합적으로사용하는오페라, 뮤지컬, 한국적장르인판소리와창극, 악극, 마당극, 그외의콘서트등이벤트성공연들도일종의공연예술에포함된다. 이들은정해진극장이라는닫힌공간에서공연되기도하고혹은야외의열린공간을무대로삼기도한다 [4]. 즉공연은무대위에서연극, 무용, 음악등다양한형태의콘텐츠를관객에게직접보여주는것으로공연실연자인연기자와관객이같은시간과장소에서상호커뮤니케이션, 즉소통한다는점에서드라마, 영화등다른콘텐츠와차이점을갖는다. 따라서공연예술은다음과같은특징을갖는다 [5]. 첫째, 공연예술은 실연 으로이루어지는것이다. 관객과직접의사소통하는것으로, 대본은배우를통해무대에서관객과의만남이직접적으로이우러진다. 둘째, 관객과의커뮤니케이션을위한일차적인수단으로살아있는인간을사용한다. 모든공연예술은일회성을갖는데드라마나영화처럼그생명을지속시킬수있는것이아니라실연되는순간에만생명을지닌다. 이를순간성, 일회성이라고일컫는다. 셋째, 공연예술은예술가개인의창작활동이면서도동시에집단적형식을취한다. 작품을창작한예술가한사람만의구상과노력으로이루어지는것이아니라작품이무대에오르기까지전과정에많은사람들의수고가있어야한다. 예를들면출연자이외에무대감독, 조명, 음향, 의상, 분장, 세트등을담당하는전문인력이나전체를총괄및지휘하는연출가등의총체적인종합예술작업인것이다. 넷째, 살아있는창조자와관객이동시에같은장소에존재함으로써강렬한감각적경험을제공한다. 관객과창조자가마주보면서함께호흡하고의사소통함으로써감정의전이가빠르고그교류의정도가강하다. 이를비분리성이라할수있다. 관객과실연자를분리하고는공연이불가능하기때문이다. 다섯째, 소멸성으로일단막이내리면예술로서의온 전한모습은사라진다. 다만대본, 프로그램, 비평및관객들의추억속에서살아남는다. 사실상문화콘텐츠의한장르로서의공연예술은다양한여가활동의선호로인해점점많은사람들이관심을가지고자신의시간을투자하고있다. 이는개인적인차원을넘어선진국형산업구조로의개편과지방자치제의정착으로인해지역의정체성확보와지역홍보를위해공연예술을적극활용하고자하는국가적, 제도적움직임이있기에공연예술영역의확장은자연스런시대적흐름이라할수있다. 이러한흐름속에서연극, 무용, 뮤지컬, 오페라, 클래식등의공연예술은소비자의기호에맞게점차발전된형태로기획, 제작되고있으며첨단과학, 첨단기술과다양한매체의발전으로공연예술분야에서도새로운커뮤니케이션매체의역할이증대되고있다. 2. 춤과설화의이해 2.1 무용의본질과콘텐츠로서의가능성무용의역사는모든예술의역사와마찬가지로각각의시대적배경에따라다채로운특색을가지는태도나감정의변천과인간의예술개념에대한변동에따라서변화되고발전되어왔다. 또한무용은옛날부터가장 인간적인예술 이라고불려졌다. 이는무용이란무엇보다인간이직접만들어인간스스로가연기하는인간의예술이기때문이다. 살아있는인간을다스리고만들어간다는것, 인간을재료로만든다는것, 인간이인간을통해만들어서이룩한다는것이그것이다. 이와같은점에서무용은음악, 문학, 미술등과는전혀다른독특한예술로간주된다. 원래인간의신체는, 자기의내면적사상과외면으로표현하는본능적기능을가지고있으므로무용은단순한신체를통한예술이아니고신체와영혼이결합되어서이루어지는예술이라고말할수있다 [6]. 결국무용이란것은인간의움직임에의한공간형성의예술이라는것이다 [7]. 무용이움직임으로구성된예술이라는것은어느누구나인정하고있는사실이고근본적으로무용은인간의신체가일으키는운동이라고말할수있다. 아무리과학기술이발전하여무용공연의성격이확장되더라도확실한것
126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2 Vol. 12 No. 3 은무용의영원한본질, 즉무용수신체를통한순수한움직임그자체는영원할것이다. 이렇듯무용에서는주관과객관이모두인간에있다는점, 이것이다른예술과무용을구별짓는기본적이고도중요한특징이라할수있다. 무용은단지표현하는것만이목적이아니라소통하는것에도목적이있다. 이모든표현과전달이움직임을통해서명료해지는것이무용의특성이다. 그러므로현대의공연예술로서의무용의주제는무용의존재이유인동시에존재방식이다. 무용의미를감상하는것은그무용자체에서전달하는미적감흥, 다시말해서종합예술로서무용이작품으로형상화되어무한한예술적메시지를감상하는이에게보내줄때만가능한것이다. 이를테면, 진행에있어서시간적경과와행동에의해완성되는시간, 공간의형식을취한다든가, 일회성을지니는공연예술로서의특질과같은공통적인요소가많은것등이다 [8]. 한편, 무용은감동이라는고도의부가가치로서의특성을가진중요한문화적산물이다. 창의적인지식기반사회인문화의시대에존재하는무용은하나의공연예술작품으로서의가치와더불어문화콘텐츠로활용되어질수있는잠재력역시충분하다 [9]. 특히나무용은다른콘텐츠와는달리우리문화를전세계에알릴수있다는점에서상징적인의미를갖고있기도하다. 이는단순히무용이라는예술적측면만이조명되어지는것이아니라국가경쟁력을제고할수있는하나의커다란축으로대두된다는것이다. 한국적인것이세계적인것이되기위해서는원천적인소스로한국적인독특함과글로벌한보편성이합쳐졌을때최고의문화콘텐츠가된다 [10]. 이는무용공연에많은시사점을안겨주고있으며때문에우리나라공연예술발전의여지를두고한국적인독특함과보편성을가진최고의무용콘텐츠를만드는데절실한노력을기울여야할것이다. 이제는순수예술이대중문화가특권계층의소유로간주되어왔던시대는점차퇴색되어가고있다. 디지털기술의환경을수용하여순수예술또한대중화를지향하는시대가도래한것이다. 현재국가적인차원에서 가장큰문화경쟁력향상의전략적정책이바로문화콘텐츠산업에있으며문화콘텐츠는대중과밀접한관계성을가진새로운문화적산물로활용된다는사실을다시한번주목해야할것이다. 2.2 설화의개념과특징설화는문자그대로이야기를뜻하며이야기판에서생성, 전달, 전승되는언어예술이다. 그러나아무이야기나다설화라고하지않는다. 설화는개인의창작물이아니라민족적집단의공동생활속에서공동심의에의해자연발생적으로형성된문자기술이전의구비문학으로일정한구조를가진꾸며낸이야기이다. 그속에는민족의역사, 신앙, 관습, 세계관및꿈과낭만, 웃음과재치, 또는생활을통해얻은교훈이나역경을이겨내는슬기와용기등이문학적으로형상화되어있다. 설화중에는사실을가장하는이야기가많이있으나그것은어디까지나사실이아닌사실적인이야기라할수있다. 설화가존재하는것은상상력을예술적으로표현하는행위담과특정사건에대하여화자나름의수식을더하여이루어지는언어전승물로전승되면서구연된다. 문자가사용되기전부터인간은설화와함께살아왔다. 전통사회에서설화는오락적인측면과향유하는이들로서알아야할지식체계를전수하는교육적기능을가졌다. 그러므로설화는사실여부보다는문학적인흥미와교훈때문에존재한다고할수있다 [11]. 설화의특징은다음과같다. 첫째, 구연성이다. 설화는구비문학의한갈래이다. 구비문학은비석에새긴것처럼오래도록말로전해지는 말로된문학 을가리키는말로 글로된문학 인기록문학과는구별된다 [12]. 구비문학을말로나타내려면일정한격식이필요하다. 억양을위시한여러가지음성적변화가있고, 말하는사람은표정과몸짓을사용하며, 말하는데는구체적인상황이있다. 어떤상황속에서음성적변화, 표정, 몸짓등을사용하여문학작품을말로나타내는것을구연 ( 口演 ) 이라한다면구비문학은반드시구연되는문학이다 [13]. 둘째, 전승과정에서의창작의개방성과공동성이다.
공연예술콘텐츠로서무용에나타나는설화의수용양상과의미 127 설화는원칙적으로말로전승된다. 오랜시간동안전승하기위해서는어는정도유형화하여고정성이있다는이야기지만말이란속성때문에매우유동적인문학이다. 따라서구비문학에서구연은단지있는것만의전달이아니고창작이기도하다. 그리고구연은공동적인창작에참여하는행위이기도하다. 구연자는구연을통해서다른사람으로부터들은바를자신의생각이보태져자기대로재현하여다시새로운구연자에게넘겨준다. 이렇듯개인의창작은다시공동의창작으로태어난다 [14]. 셋째, 보편성을바탕으로민중의세계관이반영된다. 설화는많은사람들이함께참여하여즐길수있기위해서는복잡한구조를갖거나개인적인내용을가진이야기는적합하지않다. 이런이야기는여러사람들에게공감을불러일으키기어려울뿐만아니라전승자나청자모두기억하기어렵기때문이다. 설화는신을대상으로하면서우주에대한인간의생각을잘표현해주고있다. 우주에대해서인간이펼쳐낼수있는상상력을마음대로발휘하여신화를만들어내고있기때문에신화에는인간이가진우주관이잘반영되고있다. 전설은자연과인간에대한생각을잘표현해주고있다. 이러한점으로볼때설화에는우주를보는전승집단의시각이나세상을바라보는세계관이잘반영되어있다. Ⅲ. 무용에나타나는설화의수용사례 1. 바리데기설화바리데기이야기는우리에게이미오래전부터익숙해있는설화이다. 바리데기는일곱째공주로태어나부모에게버려진바리데기공주가부모의병을치유하기위해영계에서시련을겪고약을얻어서부모를살린뒤신이된다는내용의우리나라설화이다. 바리데기무가는오구풀이 ( 전라도 ), 바리공주 ( 서울 ), 칠공주 ( 함경도 ) 등으로불리기도한다. 오구굿에서영송되는서사무가의일종으로서그명칭은 버리다 라는동사에서온것으로 버려진아이 라는뜻이다. 바리데기의주제는 효 ( 孝 ) 라고할수있고, 거듭되는 시련의과정을거쳐죽지않고영원히살고자하는인간의소망이라고도할수있다. 조상에대한섬김을극진한미덕으로중시되는우리의전통적유교사회에서바리데기설화는거의신화에가까울만큼영웅적인내용을담고있다. 때문에바리데기설화는많은창작예술인들에게매우다채로운신화적판타지를제공해왔다. 이야기의줄거리는다음과같다. 옛날, 어비대왕이살고있었다. 나라를다스리는왕이갈이박사의예언을듣지않고, 일년을앞당겨결혼하는바람에공주여섯을낳고, 왕자를초조하게기다리고있는데, 드디어길대부인이아이를낳게된다. 그런데소식은칠공주를얻게되었다는것이다. 이에절망과안타까움으로마음을진정치못하던어비대왕은아이를내다버리라고명령한다. 결국갓난아이를물에띄우게되는데, 이를발견한바리공덕할아범과바리공덕할멈이아이를데려다정성껏키운다. 어느덧 15년의세월이흐르고, 바리데기는동네아이들의놀림을받으며눈물과한숨으로보내게된다. 어비대왕은갑자기원인모를병에걸려오늘내일을기약하지못하는처지에이르게되었다. 서천서역국에있는약수와불사약을가져다먹으면젊음을되찾을수있을것이라고하지만, 여섯공주들은모두들살아서돌아오기어렵다는서역국을가려고하지않는다. 이에바리공주를찾아나서게되고, 궁궐로돌아온바리공주는아버지인어비대왕의생명이위중함을알고, 자진해서서천서역국으로약을구하러간다. 갖은고생끝에약을구해돌아와죽었던어비대왕이다시살려낸다. 그후바리공주는지옥에서어려움을겪던수많은사람들의모습을떠올리고이들을구제하기위해무속 ( 巫俗 ) 의여신이되었다. 이야기의서사적구조는물론삶과죽음, 이승과저승을넘나드는인간의다중적심리전개는물론나라의공신으로집단적추앙을받는신화적해피엔딩은창작적모티브로서매력적이다. 이러한원형을창작동기로해서그동안무대위에서수많은 < 바리 > 가공연되었다.
128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2 Vol. 12 No. 3 1.1 서울시무용단 < 바리 > 그림 1. 서울시무용단의바리서울시무용단은 1974년 7월 23일발족하여그동안무수한정기공연및각종공연으로통해한국무용사에한획을그으면서수도서울의상징으로부각된단체이다. 그리고그동안전통존중과창작지향, 즉춤의전통성과현대성을추구하면서우리의전통문화예술을복원시키고발전시키는선구자적역할과동시에국가적이미지를알리는문화적선교사역할을병행하여왔다 [15]. 지난세월우리는수많은바리공주와만났다. 뮤지컬, 연극, 발레, 현대무용, 굿등다양한장르에서바리데기를이야기했다. 2009년 5월 22일에초연된서울시립무용단의 < 바리 > 는국제무대에내놓을수있을한국의고유한서정과신명을담아기존의바리와의차별화를시도하였다. 서울시무용단의 < 바리 > 는무시무시한지옥과아름다운천상의장면을환상적으로표현하였고, 다양한볼거리로세종문화회관대극장무대위에화려하게펼쳐놓았다. 특히, 개인의범주를넘어작금의사회와국가가직면한현실을춤을통하여긍정적이고바람직한방향으로이끌어보고자하는의도를담고있다. 이것은곧희생과봉사, 그리고용서와화해라는인류의절대적인과제와정면으로맞닥뜨리는일이었다. 그동안바리데기이야기는다양한장르와숱한단체 를통하여무대화되어왔다. 그만큼그줄거리나전개과정은대부분이짐작하고도남는다. 그래서임이조단장또한공연의인사말에서색다른의도를설명하기보다는 우리의춤을대중들이쉽게이해하고함께호흡할수있도록한국적감성을토대로현대적인감각을혼합시켜마음이따뜻해지는공연을만들고자했다 는심중을밝혔다 [16]. 서울시립무용단의 < 바리 > 는여러가지측면에서세인들의관심을집중시켰다. 첫째는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 지휘김성진 ) 이서양악기연주자들과함께라이브연주로참여하고있다는점이었다. 다음으로는바리데기설화를대중적으로쉽게풀어내기위한대본작업과텍스트를통한다양한춤사위로구성, 안무하였다는점이다. 그리고마지막으로는지옥과천상으로구분되는화려한구성과 70여명에이르는무용수가출연하는대형무대가펼쳐졌다는점을꼽을수있다. 그러나한편으로 스토리라인를구체화해안정성을추구하다보니연극적요소가많아춤예술로표현돼야할부분마저연극적으로구성한면이도출 되었다는지적이있었다 [17]. 우리는이작품을통해바리데기의고난극복과정을통해노력하는삶의자세가얼마나중요한지깨닫게할수있고, 점점희박해져가는효사상이나이타적인삶의소중함을일깨우는훈훈한감동도느낄수있다. 현대사회로갈수록나홀로가족이나핵가족화등가족의해체가심각한사회문제로대두되고있는데, 다시한번가족의소중함을느껴볼수있는좋은기회를제공하게된것이다. 1.2 안은미무용단 < 심포카프린세스바리 (Synphoca Princess Bari)> 2009년 10월 26~27일서울국제공연예술제 (2009 SPAF) 에초청된안은미무용단의 < 심포카프린세스바리-이승 > 는우리나라의대표문인박용구의대본으로고대설화바리데기를바탕으로고전과현대가복합적으로어우러진공연이라할수있다. 이미 2008년세계적인무용가피나바우시가이끄는독일부퍼탈페스티벌과오스트리아생폴텐시립극장에초청되는등국
공연예술콘텐츠로서무용에나타나는설화의수용양상과의미 129 내외에서높은평가를받은작품이었다. 특히올해 2011년 8월에는세계적인페스티벌로평가되는영국에든버러페스티벌에공식초정되었다. 그림 2. 안은미무용단의심포카프린세스바리안무가이자무용가인안은미가 1988년창단한안은미무용단은미국, 유럽등세계를무대로활발한활동을벌이고있다. 뉴욕타임즈는안은미의작업이일본의부토라고, 영국의비평가는안은미를 아시아의피나바우쉬 라고하며극찬을아끼지않았다. 몸으로표현되는섬세하고특별한언어, 신비한색감, 불필요한회전없이흐르는역동적인에너지, 유머를특징으로하는안은미의춤은한국전통의경계를넘어세계와소통하고자하는열망을보여준다. 안은미무용단의 < 심포카프린세스바리-이승 > 편은바리데기가저승에약을구하러떠나기전의이야기를담은것이다. 이작품은바리공주설화에서모티브를따와무속전통에바탕을둔몸짓과소리가역동적으로표현되어겨레의익살과신명이역동적으로스며들었다는평을들었다. 딸이라는이유로태어나자마자부모에게버림받은바리데기가결국아픈아버지를위해저승까지가서약을구해살려낸다는내용을기본뼈대로 한다. 그러나바리공주의험난한인생길을반복하기보다는주요인물들을둘러싼환경에초점을맞추어긴장을유지한다. 안은미는고대설화를그대로사용하지않았다. 줄거리부터현대적시각으로뒤틀었다. 그는바리데기역에여자가아닌높은음역으로노래하는남자무용수를기용했다. 바리데기가남성과여성의성기를동시에갖고있기때문에버려졌다는것을나타내기위해서다. 버림받는사람을요즘시대에맞게해석한것이다. 공연이시작되자마자무대위에등장한뒷모습의나신 ( 裸身 ) 도여자인지남자인지한눈에알수없도록하고있는데, 이또한바리데기의성별을모호하게표현하려는의도를나타낸다. 이작품에서전통과현대를파격적으로크로스오버 (crossover) 한것은비단내용뿐만이아니다. 전통적인춤사위를기본골격으로테크노댄스와아크로바틱을연상시키는역동적인동작과이동작을부각시켜줄번쩍이는광택소재의짧은한복등을사용했다. 부채춤을추는장면에서무용수들은노랑과분홍등형광색의개량한복을입고등장하기도했다. 또한꽹과리, 태평소, 해금, 가야금등전통악기와서양악기인드럼등으로만들어내는격렬한연주, 판소리를바탕으로한구구절절한구음 ( 口音 ) 도관객을사로잡을만했다. 굿에발판을둔소리는내용에따라빨라졌다느려졌다를반복하며관객이무대에집중하게했다. 안은미는이작품을통해시대를초월한바리의불굴의정신을표현하고자했다. 바리가자기목숨을던져서죽은자를살리는것처럼희생을통한이해를통해역사가진보한다는철학적의미를담아내고있으며, 아울러형식이다른소리가함께가는것이미래지향적인예술이될수있다는자신감을드러내고있다. 2. 춘향설화춘향설화는억울하게죽은기생춘향의넋을위로하기위한남원지방의춘향굿에그유래가있다. 춘향굿에서무당이부르던노래가광대들에게의해불리게되면서기존의제의적인성격에서탈피해판소리춘향가로발전하게된다. 판소리춘향가는남원지방의구전설화를바탕으로민요, 사설, 시조등의민속문학과한시
130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2 Vol. 12 No. 3 등의상층문학을폭넓게수용하여서민문학과양반문학의경계를허물었다 [18]. 판소리춘향가가성립된초기에이미소설춘향전이정착한것으로추정된다. 춘향전은판소리춘향가의문학적측면을소설화한결과로태어났다. 판소리계소설로써춘향전도향유계층과시대에따라개작되어여러종의이본 ( 異本 ) 을생성했다. 그결과현재남아있는춘향전의필사본, 방각본 ( 坊刻本 ), 활자본은 70여종이상이학계에알려져있다. 현대에이르러서도춘향전은희곡, 영화, 시나리오, 오페라, 뮤지컬, 드라마등다양한장르로변용되고있다. 춘향전의줄거리는다음과같다. 전라도남원부사의아들이도령은방자를데리고광한루구경에나선다. 때마침퇴기월매의딸춘향이광한루에서그네를뛰고있다. 이광경을본이도령은방자를시켜춘향을불러오고그날밤춘향을찾아가백년가약을맺는다. 둘은금세사랑에빠지나, 이부사는서울로영전하게된다. 이도령과춘향은이별하게되고, 춘향은이도령이돌아올때까지수절을다짐한다. 한편, 새로온남원부사변학도는춘향의미색이뛰어나다는소문을듣고춘향에게수청을들라명한다. 그러나춘향은이를거절하고하옥된다. 서울로간이도령은학업에정진하여급제하게되고, 마침내전라어사가되어암행을나온다. 춘향이모진옥고를치루고있다는말을듣고이도령은부사의생일잔칫날어사출도를단행한다. 변학도는파직되고이도령은춘향을구해재회의기쁨을나눈다. 로폭발력있는암행어사모티브와흡인력있는열녀모티브, 그리고기생과사또의대결이라는흥미있는모티브등을들수있다. 그리고사랑-이별-시련 -재회의탄탄한작품구조가춘향전특유의감동과흥미와교훈을창출하는토대로자리하고있다고할수있다. 2.1 유니버설발레단 < 춘향 > 천상의예술로세상을아름답게 라는비전으로 1984 년창단된유니버설발레단은제1회공연인 < 신데렐라 > 를시작으로그동안 1800여회의국내외공연을통해 100여편의발레를선보이며한국의대표적인민간직업발레단으로성장해왔다. 러시아발레의화려하고웅장한고전발레레퍼토리뿐아니라세계의유명안무가들과교류로레퍼토리를넓히고있다. 그리고창작발레를통해유니버설발레단의독창성개발에도역점을두고있다. 춘향전은사랑과이별, 고난과극복이라는단순한이야기지만그속에서삶의본질에대한답이있다. 춘향의수난은그주변인물로국한되는것이아니라민족의수난과설움으로그의미가확장된다. 시련을이겨내고보상받는춘향의의지의원천은한국인내면에자리잡은근원적인민족의식과관련이깊다. 또한그대중적인기의원동력은어느한부분에서국한시켜논의를진행하는것은무리지만춘향전이다양한장르로파생되었음을고려한다면그인기의비결이일차적으로는서사구조에있음을알수있다. 서사구조의특성으 그림 3. 유니버설발레단의춘향유니버설발레단 (2009. 6. 19~20) 의창작발레 < 춘향 > 은우리민족의영원한고전춘향전을가지고극적테마와발레기교를접목하여용해시킴으로써진정한한
공연예술콘텐츠로서무용에나타나는설화의수용양상과의미 131 국발레를완성하고자한작품이다. 가장한국적이면서가장세계적인언어로한국의미를선보이는발레작품이라평가받고있다. 창작발레란고전발레를바탕으로한그나라의특성을반영하면서정치적이거나혹은사회적인주제들을다룬다. 그리고시대에맞는감성이나새로운것을추구한다. 또한그시대의흐름과함께형식과내용면에서항상변화가능성을지니기도한다. 한국의창작발레의대부분은한국적주제를중심으로내용에있어서도전통설화나역사적인사실에서모티브를따왔다. 서양의고전발레역시스토리의차용을유럽의고대설화특히희랍의전설이나역사적사실로부터가져왔는데 < 목신의오후 > 의소재가된스테판말라르메의시의목신이라든가, < 스파르타쿠스 > 의소재가된로마공화정말기의글라디아토르의반란등을들수있다. UBC의전단장인안드리언델라스는한국의고전설화는스토리의전개나플롯 (flot) 이발레무대에의해정형화되기적합하다고말한바있다. 발레 < 춘향 > 은한국적인고전인춘향과이몽룡의러브스토리가서양의발레와만나새롭게태어난작품이다. 신감각에한국발레춘향을고전주의발레원칙에뿌리를두고작품을재전개하였다. 춘향의스토리를 4 계절의변화와더불어고전발레동작으로그대로재현했다. 춘향과몽룡의사랑은우아하게, 단오날창포물에머리감는마을처녀들의모습은아름답게, 선비의기상이압권인과거급제, 역동적인남성군무로표현된암행어사출두, 변학도와기생들의놀이는뛰어난익살을자랑한다. 무엇보다남원광한루의모습을화려하게무대화하고, 전통의상을현대적으로변형하여춤적아름다움을높인의상이인상적이다. 서양의풍부한오케스트라선율속에한국의전통리듬을조화시킨음악또한일품이다. 이처럼창작발레란고전발레를바탕으로하고있지만시대에맞는감성이나항상새로운것을추구한다. 클래식발레처럼춤의주제가더이상환상적인요정의이야기나낭만적인전설이아닌원시적인제사나신화, 그리고그시대가처한사회적, 심리적주제로변화한다. 즉살아있는인간의욕구나경향, 반응등을표현하고자한다. 창작발레 < 춘향 > 은한국적인무대데코레이션과춤어법에있어여러특징적인배역의캐릭터들을내세워한국적인정서를표현하고있다. 더욱이고전발레인전막발레의특징이라할수있는주역들의그랑파드두의형식을취했고, 그런주역들의춤에서극적절정을이루게하였다. 직업발레단에의해주도되어온한국적인창작발레의개발은이미발레레파토리로서자리잡은서양전통발레작품을흡수, 수용하는과정에서자생적으로발생하여이제는그예술이세계무대에서인정받을수있을시기까지왔다. 다시말해서한국창작발레가 21세기에있어서세계무용계를주도할가능성도동시에가지고있다고본다. 2.2 국립무용단 < 춤, 춘향 > 그림 4. 국립무용단 < 춤, 춘향 > 국립무용단은우리전통민속춤의재창조와창작춤극의무대화를목표로지난 1962년창단되어한국최고의무용단체로국내외에서평가받아왔다. 지난반세기동안 90여편의정기공연을통해우리민족의고고한정서와우리예술의아름다움을춤으로승화시켰으며, 1,000여차례의지방및해외공연을통해전세계의무용관객들에게감동의무대를선물하였다. 풍부한레
132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2 Vol. 12 No. 3 퍼토리와다양한세계무대경험, 최고의기량과예술성을겸비한 60여명의단원들이모인국립무용단은우리전통춤의보존과현대적계승을통한재창조를통해세계무대에서활약하고있다. 국립무용단이춘향전을원전으로한춤을무대에올린역사는 2001년 < 춘향전-춘당춘색고금동 > 으로거슬러올라간다. 당시춤의표현력과연출면에서좋은평가를받으며평단과일반대중의호응을끌어내어흥행에성공하였으며, 그성공을발판으로 2007년더욱새로워진 < 춤, 춘향 > 이눈부신한국춤의진면목을보여주었다 [19]. 국립극장국가브랜드작품인국립무용단의 < 춤, 춘향 > 은공연예술의세계화라는명제앞에우리시대와관객을포용함으로써한국을대표할춤작품을만들고자제작되었다. 예전공연에서는녹음된음악을사용하였던것을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창극단의라이브연주를들려주고안무부분역시지속적으로보강해가고있다. 이외에도의상과다양한장면에서돋보이는조명과무대예술은강한인상을남기며여러가지볼거리를제공하였다. 작품 < 춤, 춘향 > 의내용은원작그대로젊은남녀의애절한사랑이야기를춤으로표현하였다. 주제는신분을초월한사랑으로자신의사랑을지키기위해끝까지싸웠던용감한여자춘향의사랑이야기를하고자하였다. 세계어느나라에나보편적인러브스토리는존재하고있다. 사랑이라는주제는나이와장르에상관없이늘행복감과안타까움을준다. 이처럼 < 춤, 춘향 > 은 춘향 이라는한국의대표캐릭터를한국춤으로표현, 세계적인보편성을이끌어내고검증받겠다는국립무용단의야심작이라할수있다. 새시대에맞는혁신적인재창작을통해진정한국가대표레퍼토리로거듭난 < 춤, 춘향 > 은국립무용단 40여년역사에걸맞은고정레퍼토리화작업의결실을맺은성과라할수있다. 조선시대최고의러브스토리인춘향전은오늘날까지다양한장르에서수없이조명하여그가치를창출하고있다. 이런가운데창작춤 < 춤, 춘향 > 은새로운도약을꿈꿨다. 줄거리를고스란히따라가기보다는인상적인장면만선별하여감동을압축시켰다. 춘향전의서 사를모르는외국의관객들에게조차도하나의원형적기억으로묶어주는힘을가진다. 이작품에서의 신분을초월한영원한사랑의매력 은모든이의가슴에감동을선사하며사랑의경험이있는사람이라면누구라도느꼈을만남과이별, 그리움으로이어지는미묘한심리변화를입체적으로표현하였다. 서정적이면서도진취적인안무로정중동의미학을되새기며한국춤의미학을총망라했다고해도과언이아닐정도로다채로운우리춤을보여주었다. 전통적이면서도세련된감각을잃지않고표현하여우리고전의아름다움을세계속에알리는견인차역할을하고있다. 3. 연오랑세오녀설화태양은모든생명의원천이다. 태양은인류의삶에절대적인영향을미쳤기때문에태양숭배에대한의식이없는민족은없는것으로보인다. 세계어느민족을막론하고태양과달은숭배의대상이었으며신성 ( 神聖 ) 의상징이었다. 모든것은태양의힘으로부터생겨나고그렇게생겨난모든생명체는언제든지달에의해키워진다고믿었던것이다. 그러므로세계어디를가더라도해와달에관한수많은종류의이야기가있기마련이다. 국가를창건한사람은어느나라를막론하고하늘과관련을가지는데, 여성이태양과깊은관련을가지는것으로나타난다. 경우에따라서는남성과여성이바뀌는경우도있지만많은이야기속에서그렇게나타난다. 연오랑세오녀설화는신라의동해바닷가에살던주인공이도일 ( 渡日 ) 하여일본의왕이되었다고하는것을주된내용으로하는데, 이설화에서특히관심을불러일으키는것은신라사람들이일본에진출하여지배계층이되었다고하는모티브이다. 줄거리는다음과같다. 157 년 ( 아달라 4년 ) 동해안에살던연오랑은바닷가에서해조를따다가갑자기바위가움직이는바람에일본에건너갔다. 이를본왜인들은연오랑을비상한사람으로여겨왕으로삼았다. 세오녀는남편이돌아오지않자그를찾아나섰는데, 남편의신발이바위위에있었다. 바위에올라갔더니바위가움직여세오녀도일본에가게되었다. 이에부부는다시만나고세오녀는귀
공연예술콘텐츠로서무용에나타나는설화의수용양상과의미 133 비 ( 貴妃 ) 가되었다. 이때신라에서는해와달이빛을잃었는데, 일관 ( 日官 ) 은우리나라에있던해와달의정기 ( 精氣 ) 가일본으로가버려서생긴괴변이라했다. 왕이일본에사자 ( 使者 ) 를보냈더니연오랑은세오녀가짠고운비단을주며이것으로하늘에제사를드리면된다고했다. 신라에서그말대로했더니해와달이빛을찾았다. 이에왕은그비단을국보로삼고비단을넣어둔임금의창고를귀비고 ( 貴妃庫 ), 하늘에제사지낸곳을영일현 ( 迎日縣 ) 또는도기야 ( 都祈野 ) 라고했다 [20]. 연오와세오의이름에는모두까마귀를나타내는 오 ( 烏 ) 자가들어있다. 이는태양숭배사상과밀접한관련이있으며태양의근원을따라가보려는당시신라인들의염원과생각을잘담고있다. 까마귀는태양속에살고있는신령스런동물로동아시아문화권에서는태양신으로나타나고있어서연오와세오의이름또한태양을상징적으로나타낸것이라고볼수있는것이다. 그러나연오랑세오녀를보면연오랑 세오녀부부가차례로바위에실려일본으로건너가면서신라의해와달이빛을잃는다. < 삼국유사 > 에따르면이들이각각일월의정령이었으나, 신라에있던해와달의정령이일본으로건너가서신라가빛을잃었다는내용을담고있지만그심층의의미를분석해보면태양을따라동쪽으로이동해간우리민족의이동경로와문화의흐름등을알수있는근거가된다. 3.1 김미숙무용단 < 하늘섬 > 김미숙무용단의 < 하늘섬 > 은 2011년제25회한국무용제전초청작으로 4월 21일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무대에선보였다. 한국무용제전은한국의전통춤을현대적으로풀어내자는취지로 1981년결성된한국무용연구회가 1984년부터열어온창착춤축제다. 올해에는 초청 3인의작가전, 춤신화전, 초이스댄스셀렉션 등모두 3개의테마로나눠져다른장르와의융합을시도하는실험적인작품들을무대에올렸다. 그림 5. 김미숙무용단의하늘섬 < 하늘섬 > 은춤신화전의첫날인 21일저녁대극장에서공연되었다. 이작품은빛을잃은혼돈의세상에연오랑과세오녀가태어나이들을감쌌던비단으로제사를지내고태평성대인평화의세상을찾는한판굿을담은이야기이다. 아주오래전우리의연오랑과세오녀가일본에건너가정착했듯세계다른지역에서우리나라로온연오랑과세오녀가이웃하며함께살아가는세상을펼쳐보고자하였다. < 하늘섬 > 의주제는신화를통한다문화의실천과통합되는세계의표현이다. 연오랑과세오녀의신화에서민족의이동경로와문화의흐름을볼때세계는하나일수밖에없다. 이는오늘날다문화사회의변화가전지구적자본편재에의한이동으로강제되었지만, 현실속의주체는이동에따른정체성의혼란과거주민의차별을전제한공존이라는상황속에서신음하기시작한것이다. 더군다나한국과같이타자에대한이해와경험치가얕은사회는불쑥얼굴을들이민이들에대한대처가인색해지기쉽고너무빨리경직화되는경향이강하다. 그러나이제는한민족, 단일민족을외치기보다는우리문화와타문화를합리적으로이해하고다문화적상황을성찰하여주변의다양한사회계층과소외계층에대한편견을극복하고문화적포용력을기를수있어야한다. 이러한시점
134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2 Vol. 12 No. 3 에서 < 하늘섬 > 은태양과달의신화를재해석하여더불어살아가는지구촌가족이모두하나임을알리는작품이라할수있다. Ⅳ. 무용에있어설화의형상화방식과공연문화콘텐츠로서의한계점 1. 무용에있어설화의형상화방식 1.1 주제의서사기법의다양화 설화가현대무용작품으로재창작되는방법에는여러가지가있다. 원전의시대와공간을그대로수용, 원전의시대와공간을병치 ( 倂置 ), 원전에대한사건의일부혹은모티브만을형상화하는방식과같이원전을차용하거나변용하여원전의익숙함을보이는것만이아니라원전을뛰어넘는발전적방향에서예술적으로승화시키는것이다. 위에서살펴본것처럼동일한장면의동일한인물을형상화함에있어서도작가의의도에따라지고지순한사랑을지닌열녀의모습으로형상화되기도하며, 그인물의감정에집중하여그리움의정서만형상화되기도한다. 소재의이같은확장은안무가의현실적체험이나가치관을바탕으로형성된것으로선행텍스트에담긴민중들의근원적인의식구조와상상력에안무가개인의당대적체험을결합시키는작업을한후작품으로형상화되어또다른관객들에게보여지고, 그것을보는관객은개인이나집단이어느시기에고립되어있는존재가아니라길게연결된하나의고리라는연대의식, 유대감을가지게된다. 설화의수용을통해무용에서공통적으로드러나는주제의식은설화의원형적세계관에근거한다. 이는시대를초월하여제기되는집단과개인의문제를극복하기위한안무가의현실인식을대변할수있다. 각각의설화가가지는문화적, 역사적의미는원형적인가치를지니며설화의무용적변용을통해현대사회를반영하는새로운의미를창출하는것이다. 1.2 도덕적가치문제의제재화설화속에서우리가소망하는모든것을다얻어낼수가있다. 인간들이실제로겪는고통, 갈등, 불행등을초월하고인간이갈망하는쾌락, 화해, 행복등을흡족히실현시키기때문이다. 그러면서좀더깊이있게따져보면그작품들이확고한의도아래이상적인꾸며낸창작물임을확인할수가있다. 우리모두를윤리적으로가르쳐사람답게사는길을제시하며, 그내용에인생의진실, 민족정신을효율적으로실어서가장효과적으로표현하였기때문이다. 설화를수용한대부분의무용에는인생의진실로서민중의생활속에서실존하는불변의진리, 삶의실체가진솔하게포함되어있다. 여기에는꿈, 이상, 실상등이총체적으로포괄되어있는게사실이다. 설화가담지하고있는내용이사회적으로소통될수있게하는기본형식이었다. 따라서무용에있어설화의현재성에주목해야할필요가있다. 즉작품을통해서안무가는현재를살아가는사람들에게가치문제에개입할여지를주고있는것이다. 1.3 전통과민족의식의수용설화는우리의한국적인멋과민족정신을담고있다. 그러므로무용의소재로한국적정서를표현한다는것은바로민족정신과전통문화를종합적으로조화 통일시키고있는것이다. 또한무용을통해사상에서의원리나이념이현대의현실에적용될수있다면이것도전통계승의한방법이될수있을것이다. 그러한의미에서전통의창조적계승, 혹은전통과의대화라할수있다. 여기서말하는전통은과거의형태보존을고집하는것이아니라각기살아온역사와환경에의해경험되어진그민족의뿌리가되는민족정서를일컫는다. 이시대의무용가및안무가들은전통을되짚어소재를발굴하고발전시켜독창성을위한새로운자료로활용하기도하며또다른작품을만들어내는등전통과창작을절충, 혼용하여새로운창작을시도한다. 즉정체성을찾아각민족이전통문화로계승해온생활습속의총체이자그들의심상 ( 心象 ), 이미지의구체적표현을위하여끊임없이새로운방법을실험하고시도한다.
공연예술콘텐츠로서무용에나타나는설화의수용양상과의미 135 그것은전통과의대화를의미한다. 전통과의대화는과거의재구성이아니라, 현재의 재창조 이다. 이처럼무용을통해전통은고정된세트가아니라끊임없이움직이며, 역사에의해늘과거와현재가용해되어가는가운데새롭게놓이는것이다. 2. 공연문화콘텐츠로서의한계점지금까지의무용작품들은전통적인테마를가지고도시대성을가미하여현대사회에어울릴수있는문제로바꾸어민감한반응을일으킬수있음을제시하였다. 이러한원형을창작동기로해서그동안무대위에서수많은작품들이다양한장르에서공연되었다. 이전에동일한소재로다루어진작품일수록새로운해석과구성에는오히려많은제한이따를수있다. 이에각작품들의한계점을검토해보고자한다. 첫번째작품, 서울시립무용단의 < 바리 > 이다. 이작품은제작과정에있어안무와연출, 음악모두서울시예술단장들의조합을통해매우의욕적으로출발했으나원작의주제나이야기가제대로표현되지못했으며무대예술을통해판타지적감동도부족했다는혹평을받았다. 이것은설화를수용하여콘텐츠로제작에접근할경우그속에담긴정신적, 미학적에스프리를충분히살리지못하면작품은얼마든지실패할수있다는교훈을주고있다. 두번째작품, 안은미무용단의 < 심포카프린세스바리 > 이다. 이작품에서는우리의무속전통에바탕을둔예술미학을현대적양식으로재해석하고재창조하는데주력하였다. 그러나조잡한안무와의상, 난해한움직임으로인해예술적감성이부족했다는비평을받기도하였다. 작품전체가너무나상징적으로비쳐지기때문에많은사람들의공감을이끌어내지못하였던것이다. 세번째작품, 유니버셜발레단의 < 춘향 > 이다. 이작품은춤의어법이나안무스타일, 무대장치, 의상, 음악등이전체적으로한국적인것들이다. 그러나서양으로부터유입된발레의테크닉이어떻게그런요소들과융합되느냐하는가에대한조심스럽고어려운물음을던져주는공연이었다. 즉한국적인춤사위가정형화된클래식발레의틀속에서어떻게유화되느냐하는것이 기때문이다. 네번째작품국립무용단의 < 춤, 춘향 > 이다. 이작품은너무나구체적이고나열식으로일관되어사실주의적이라는인상을갖게한다. 또부분적으로연결이매끄럽지못하고극의흐름상춘향의주변인물인방자, 향단, 월매, 변학도의캐릭터를더많이살리지못했다는평을받았다. 또한국가브랜드공연이라내세우고세계로발돋움하려면춘향을통해한국인으로서우리고유의아름다움을어떻게접목시킬것인가에대한고민이필요할것이다. 마지막작품, 김미숙무용단의 < 하늘섬 > 이다. 이작품은무대장치적인효과와음향등은한국적인느낌속에화려함을보여주고있다. 그러나안무구성적인면에서탄탄하지못하다는평을받았다. 상징과은유를현대에맞게적절하게창작안무로이끌어내지못했다. 다섯개의작품들은전체적으로공연의완성도나관중의호응을얻기엔한계가있었다. 대중적인관심과흥미를끌기위한시나리오구성의미비로인해관객들의이해와감성을얻는데부족하였고작품의완성도를떨어뜨리는원인이되었다. 무엇보다부진한관객동원이다. 이는대대적인홍보에비해서관객들의관심을받지못한것이다. Ⅴ. 설화수용의의미와콘텐츠로서의과제 1. 무용에서설화의수용의미설화는문학적상상이고진실의대중화란말과같이무용이설화를즐겨사용하는것은설화가실질적인인간활동영역이며무용또한인간의삶과떨어져생각할수없기때문이다. 설화는무용에영감을주고, 이는다시춤으로재현한다. 무용은설화속의인물을개성화하여강하게부각시키기도하고, 인간본성과무의식의세계라는보다근본적이고본질적인문제를다루기도한다. 설화의소재가인생이고, 대상이인간의본질이듯이무용의소재도인간의삶이며, 인간의본질을표현대상내지는소재로삼고있다. 이러한맥락에서볼때무용을통한설화의재현은설화적소재의현대적해석
136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2 Vol. 12 No. 3 이라할수있다. 이러한설화를모티브로한무용작품들이꾸준히무대에발표되고있는이유는그것이가지고있는무한한상상력의담지체, 풍부한예술적구조와양식, 민족적정서의사유, 사회적참여의전통, 존재문제를다룬예술로서의속성을가짐으로써현재적이면서예술적가치를지니고있기때문이다. 그러면서과거우리조상들의삶과정서가현대에우리의삶과크게다르지않다는것을공감하고느끼게만들어주기때문이다. 무용에서설화를수용할경우다음과같은효과를기대할수있다. 첫째, 몇몇의동작이나움직임만으로안무자가말하고자하는최대한의의미를표출할수있다. 안무자는선행텍스트를환기시켜, 선행텍스트가가지는정서적이미지와이데올로기를관객에게효과적으로전달한다. 둘째, 선행텍스트가가지고있는익숙함과신뢰성을근거로패러디작품은합리화되고정당성을획득한다. 안무자는자신의생각과경험, 정서를선행텍스트에기대어보편화시킬수있다. 셋째, 안무자가작품내에서직접적으로언급하기어려운사실들을선행텍스트를빌려표출할수있다. 선행텍스트의등장인물등을빌려우회적으로현실세태를비판할수있다. 넷째, 설화의수용은현대무용에서전통유산의계승과소통에일조한다. 설화속에는한국인의보편적인정서가누적되어있고, 시대상과사람에따라이정서가설화에반영되기도한다. 안무자는설화를패러디함으로써더다채로운춤의세계를확인한다. 2. 공연예술콘텐츠로서의과제설화를수용한무용작품은원형이야기속에담긴본디의고유소를지키면서무대, 조명과음향, 의상, 춤등종합적인극요소가하나의완전한몸체를이룰때원작이사의감동을연출한다는새삼스런교훈과마주하게된다. 그리고공연예술의경우, 디지털식의대량생산과복제가불가능하여관객들과함께일회적생산방식을극장무대에서끊임없이반복해야하는장르특성상문화관광상품으로개발해야하는몫이다른어느장 르보다도절실한문제로대두된다. 우리는이미 < 난타 >, < 명성황후 > 등을통해내외국인관광객을대상으로 akar대한수입을거두어들인사례를잘알고있다. 이들공연에서보듯이작품들은 우리의것 에서소재를발굴한것들이다. 외국인들이한국에갖는문화적관심은지극히한국적인것이기때문이다. 성공한공연예술콘텐츠로서의무용작품은일회성으로멈추는것이아니라앵콜공연등을통해부가가치를끌어올릴수있다. 이는공연예술적요소를기본으로하여매우다채로운방식의 2차, 3차창작물을펼쳐낼수있는가능성이넓게열려있다. 실제로몇몇의공연은 DVD 및 CD롬등디지털로제작되어보급되고있을뿐아니라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뮤지컬등으로가공할수있는잠재적요소역시충분하다. 즉문화산업적가치가축적된콘텐츠로발전할수있다는것이다. 따라서이제는우리의전통적인이야기로부터공연예술의소재를가져올경우처음부터내외국인에대한홍보와마케팅을가장먼저염두에두고추진해야한다는당위성이성립된다. 공연이라는 1차상품이성공할때검임, 만화등 2차상품은물론 DVD, 음반, 의류, 문구, 캐릭터등관련부대상품들이연쇄적으로성공할수있기때문이다. Ⅵ. 결론예술의진정한가능성이란감정을표현하고이해를전달시키는것이다. 공연예술은단순히표현에그치는것이아니라전달이기도하다. 무용도단지춤을추는것으로목적이이루어지는것이아니며, 표현자와수용자인관객사이의원활한소통을이끌어줄수있는것이어야한다. 설화는한개인의창조적발상이아니라문화공동체가오랜시간을거쳐만들어낸문화적양식이다. 그리고민중사이에널리전파 전승되어오면서민족적정서함양과가치관, 인생관이나세계관확립에지대한영향을끼쳐왔다. 설화는당대에만존재하는것이아니라새롭게해석되어재창조되고있으며문화적전통으
공연예술콘텐츠로서무용에나타나는설화의수용양상과의미 137 로이어지고있다. 끊임없이현재와의소통을꿈꾼다. 오늘날우리나라공연예술전반에서드러나는설화의수용과변용양상들이그것을말해준다. 현대의무용작품에있어많은안무자들이설화를바탕으로일상의것이나주변에서일어나는사건들을그냥보아넘기지않고그속에서새로운의미를찾고, 눈으로보이지않는사상, 감정, 분위기등자기만의철학을제한된시간과공간안에서창조적인움직임으로구성하여형상화시키고있다. 앞서살펴보았던작품들은현대사회를살아가는우리들에게많은의미를던져주고있다. 과거우리의전통적정서와삶의모습을현대사회로이양시키는것이었다. 역사를꿰뚫어그것이주는묵직한주제를가지고관객들에게화두를제시해주었다는것은자랑스러움을넘어경외감마저던져주고있다. 이는과거를통해우리의모습을되돌아볼수있는좋은계기가되었다. 즉우리의과거와현재, 함께나아가야할미래를담고있다. 또한그무대는상상력을형상화하여그것으로하여금관객과잃어버린동질성을찾도록해주었다. 이제우리의문화가정립되어있지않다면그어떤다름의문화수용도그냥소비적일수밖에없으며서로의가치를인정받을수도없을것이다. 또한훌륭한작품이아니더라도우리문화는오랜시간에걸쳐내려온유산이겹겹이쌓여있고그것을끄집어내어작금의현실에비추어거울이되게하는것또한무대공연종사자들의사명이라할수있다. 앞으로도공연예술콘텐츠로서무용에서더많은설화소재들을확장시켜주제의폭을넓힐수있으리라본다. 어떠한형식으로든풀어내어잊혀져가는우리들의정서를되찾고그것이다른문화와의조화를통해발전시켜나갈수있는방향을제시하여글로벌시대의한축이될수있도록접근해야할것이다. 여러시대와장소를거쳐여러저자에의해편집, 재창조된설화는아직도현대문학과공연예술전반에서무한하게생성되고있다. 설화라는하나의원전이어떻게새로운시대의옷을덧입고, 다양한대중의흥미와어떻게접목되고있으며, 그핵심적인미감의뿌리와정체는무엇인지차후에도면밀히검토되어야할것이다. 참고문헌 [1] 황윤이, 스토리텔링기법을활용한공연예술소재의교육콘텐츠개발연구, 단국대학교대학원석사학위논문, 2011. [2]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지식산업사, pp.199-200, 1994. [3] 한국문화경제학회, 문화경제학만나기, 김영사, p.66, 2001. [4] 이문희, 공연제작의과정과실무, pp.14-15, 2007. [5] 이문희, 공연제작의과정과실무, pp.16-17, 2007. [6] 김두련, 창작의세계, 서울 : 한성음악출판사, p.19, 1994. [7] Martin John, The Modern Dance, New York: Dance Horizons Inc, p13, 1993. [8] 김복희, 김화숙, 무용론, 서울 : 보진재, p.166, 1986. [9] 안지형, 문화원형디지털콘텐츠화사업을중심으로본무용콘텐츠활성화방안연구, 한양대학교석사학위논문, p.4, 2008. [10] 우민경, 무용공연의대중화와콘텐츠개발을위한제작자사례분석, 중앙대학교석사학위논문, p.58, 2010. [11] 이창식, 구비문학교육론, 동국어문학 6, 동국대학교국어교육과, p.229, 1994. [12] 최운식, 김기창, 전래동화교육이론과실제, 집문당, p.28, 1998. [13] 장순덕, 구비문학개설, 일조각, p.19, 2006 [14] 조동일, 서사민요연구, 계명대학교출판부, 1970. [15] 이현미, 전국시도립무용단의한국무용공연에관한활용빈도및내용분석, 부산여자대학교대학원석사학위논문, p.12, 1995. [16] 2009년 5월 22일서울시무용단 2009 정기공연팜플랫인용. [17] 유인화, 춤 6월호, p.124, 2009. [18] 설성경, 춘향전, 시인사, p.12, 1986. [19] 연합뉴스 (2007. 8. 17). 국립무용단 춤, 춘향. [20] 일연, 이민수역, 삼국유사, 서울 : 을유문화사, p.75, 1996.
138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2 Vol. 12 No. 3 저자소개 정은영 (Eun-Young Jung) 정회원 2005년 2월 : 단국대학교대학원체육학과 ( 이학박사 ) 현재 : 경상대학교연구교수 < 관심분야 > : 문화예술콘텐츠, 콘텐츠기반이론 최현주 (Hyun-Ju Choi) 정회원 2002년 2월 : 동덕여자대학교대학원무용학과 ( 무용학박사 ) 2011년 5월 ~ 현재 : 경희대학교연구교수 < 관심분야 > : 문화예술콘텐츠, 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