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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송(頌) 유자효 자작나무 잎은 푸른 숨을 내뿜으며 달리는 마차를 휘감는다 보라 젊음은 넘쳐나는 생명으로 용솟음치고 오솔길은 긴 미래를 향하여 굽어 있다 아무도 모른다 그 길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길의 끝은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여행에서 돌아온 자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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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나로 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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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비만예방 동화 연극놀이 글 김은재 그림 이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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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 이 그림이 좋아 내가 좋아하는 것 준비물:잡지에서 잘라 낸 그림(모든 참가자가 쓰기에 충분한 정도), 작은 테이 블 하나, 참가자 수만큼의 의자(선택사항), 부드러운 배경음악(선택사항) 자기상 개발하기 자신을 소개하는 능력 향상하기 게임방식:의자를 원으로 배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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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11] 의과대학 소식지_O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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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공 통 5 어 지척을 분변치 못하니, 승상이 정신이 아득하여 마치 취몽중에 있는 듯하더니 오래게야 소리질러 가로되, 사부가 어이 정도로 소유를 인도치 아니하고 환술로 서로 희롱하나뇨? 말을 맟지 못하여서 구름이 걷히니 호승이 간 곳이 없 고, 좌우를 돌아보니 팔 낭자가 또한 간 곳이 없는지라 정히 경황하여 하더니, 그런 높은 대와 많은 집이 일시 에 없어지고 제 몸이 한 작은 암자 중의 한 포단 위에 앉았으되, 향로에 불이 이미 사라지고, 지는 달이 창에 이미 비치었더라. 스스로 제 몸을 보니 일백여덟 낱 염주가 손목에 걸렸 고, 머리를 만지니 갓 깍은 머리털이 가칠가칠하였으니 완연히 소화상의 몸이요, 다시 대승상의 위의 아니니, 정 신이 황홀하여 오랜 후에 비로소 제 몸이 연화 도량 성 진 행자인 줄 알고 생각하니, 처음에 스승에게 수책하여 풍도로 가고, 인세에 환도하여 양가의 아들 되어 장원 급제 한림학사하고, 출장 입상하여 공명 신퇴하고, 양 공 주와 육 낭자로 더불어 즐기던 것이 다 하룻밤 꿈이라. 마음에 이 필연 사부가 나의 염려를 그릇함을 알고, 나 로 하여금 이 꿈을 꾸어 인간 부귀와 남녀 정욕이 다 허 사인 줄 알게 함이로다. 김만중, <구운몽> *효칙( 效則) : 본받아 법으로 삼음. 윗글의 구조를 <보기>와 같이 파악할 때, 이들의 관계를 가장 잘 파악한 것은? 13. 보 기 (a) 현실 14. (b) 꿈 (c) 현실 (b)는 (a)와 (c)가 동일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b)를 통해서 (a)보다 높은 차원의 (c)에 도달한다. (a)를 보완하는 것이 (b)이고, (c)를 보완하는 것이 (a)이다. (b)와 (c)는 연관이 있는 내용이지만, (a)는 별개의 이야기다. (b)를 통해서 (a)는 결코 (c)에 도달할 수 없음을 보여 준다. 윗글에서 알 수 있는 사실과 거리가 먼 것은? 양소유는 스스로 처첩들의 곁을 떠나려 하였다. 성진은 꿈을 꾸기 전에 인간의 부귀한 생활을 부러워하였다. 양소유의 처첩들은 성진과 함께 연화 도량에서 도를 닦았다. 양소유는 관직에 나아간 후 잠시도 벼슬에서 물러난 적이 없 었다. 성진은 꿈속에서 하남 땅의 양소유가 되어 속세의 부귀 영화 를 누렸다. 다음은 윗글과 <보기>를 읽고 난 후 의견을 나눈 것이다. 적절하지 않은 의견을 제시한 사람은? 15. 보 기 손[客]이 말하기를 우리 인생의 짧음을 슬퍼하고 긴 강(江)의 끝없음을 부럽게 여기노라. 소자 말하되 손도 저 물과 달을 아는가? 가는 것은 이와 같으되 일찍이 가지 않았으며, 차고 비는 것이 저 와 같으되 마침내 줄고 늚이 없으니, 변하는 데서 보면 천지(天地)도 한 순간일 수밖에 없으며, 변하지 않는 데서 보면 사물과 내가 다 다함이 없으니 또 무엇을 부러워하리요? 또, 천지 사이에 사물에는 제각기 주인 이 있어, 나의 소유가 아니면 한 터럭이라도 가지지 말 것이나, 강 위의 맑은 바람과 산간(山間)의 밝은 달은 귀로 들으면 소리가 되고 눈에 뜨이면 빛을 이루어서, 가져도 금할 이 없고 써도 다함이 없으니, 조물주(造物 主)의 다함이 없는 갈무리로 나와 그대가 함께 누릴 바 로다. - 소식(蘇軾), <적벽부>의 일부 이슬 : <보기>의 손 과 양소유 는 비슷한 갈등을 겪고 있네. 누리 : <보기>의 소자 는 양소유 에게 관점을 바꿔보라고 충고할 것 같은데. 소담 : 깨우침을 준다는 면에서 <보기>의 소자 와 사부 는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어. 슬기 : <보기>의 손 과 양소유 는 인간의 유한함을 탄식하며 자연의 영원함을 부러워하고 있어. 보람 : 성진 은 종교적 삶을 추구하고 있고, <보기>의 소자 는 자연 속에서 풍류적 삶을 지향하고 있군. 16. 과 관련하여 한자 성어를 떠올려 본 것이다. 적절 하지 않은 것은? 을 보니 포의한사(布衣寒士) 라는 단어가 떠오르네. 의 상황을 가리켜서 사필귀정(事必歸正) 이라고 할 수 있겠지. 은 상전벽해(桑田碧海) 라는 단어와 관련이 있지. 은 일장춘몽(一場春夢) 이라는 고사 성어를 연상시키는군. 은 유교(儒敎)에서 추구하는 입신양명(立身揚名) 과 관련지 어 볼 수 있겠군. 윗글을 희곡으로 각색한다고 할 때 에 가장 잘 어울리 는 표정이나 태도는? 17. 분노에 떨며 의아해 하며 안타까워하며 부끄러워하며 측은하게 여기며

6 공 통 [18 2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梨니花화 셔 디고 졉동새 슬피 울 제, 洛낙山산 東동畔반으로 義의相샹臺 예 올라 안자, 日일出츌을 보리라 밤듕만 니러 니, 祥샹雲운이 집픠 동, 六뉵龍뇽이 바퇴 동, 바다 날 제 萬만國국이 일위더니, 天텬中듕의 티 니 毫호髮발을 혜리로다. 아마도 녈구름 근쳐의 머믈셰라. 詩시仙션은 어 가고 咳 唾타만 나맛 니. 天텬地디間간 壯장 긔별 셔히도 셔이고. 斜샤陽양 峴현山산의 躑텩躅튝을 므니 와 羽우蓋개芝지輪륜이 鏡경浦포로 려가니, 十십里리 氷빙紈환을 다리고 고텨 다려, 長댱松숑 울흔 소개 슬 장 펴뎌시니, 믈결도 자도 잘샤 모래 혜리로다. 孤고舟쥬 解 纜람 야 亭뎡子 우 올나가니, 江강門문橋교 너믄 겨 大대洋양이 거긔로다. 從둉容용 댜 이 氣긔像샹, 闊활遠원 댜 뎌 境경界계, 이도곤 어듸 잇닷 말고. 紅홍粧장 古고事 헌 타 리로다. 江강陵능 大대都도護호 風풍俗쇽이 됴흘시고, 節졀孝효旌졍門문이 골골이 버러시니 比비屋옥可가封봉이 이제도 잇다 다. 眞진珠쥬館관 竹듁西셔樓루 五오十십川천 린 믈이 太태白 山산 그림재 東동海 로 다마 가니, 하리 漢한江강의 木목覓멱의 다히고져. 王왕程뎡이 有유限 고 風풍景경이 못 슬믜니, 幽유懷회도 하도 할샤, 客 愁수도 둘 듸 업다. 仙션槎사 워 내여 斗두牛우로 向향 살가, 仙션人인을 려 丹단穴혈의 머므살가. 정철, <관동별곡(關東別曲)> (나) 江湖(강호)에 봄이 드니 미친 興(흥)이 절로 난다. 濁醪溪邊(탁료 계변)*에 錦鱗魚(금린어)ㅣ 안주로다. 이 몸이 閑暇(한가) 옴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 江湖(강호)에 녀름이 드니 草堂(초당)에 일이 업다. 有信(유신) 江波(강파) 보내 니 람이다. 이 몸이 서 옴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 江湖(강호)에 이 드니 고기마다 져 잇다. 小艇(소정)에 그믈 시러 흘리 워 더뎌 두고, 이 몸이 消日(소일) 옴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 江湖(강호)에 겨월이 드니 눈 기픠 자히 남다. 삿갓 빗기 고 누역*으로 오슬 삼아, 이 몸이 칩지 아니 옴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 맹사성,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 (가) * 濁醪溪邊(탁료 계변) : 막걸리 마시며 노는 시냇가. * 누역 : 풀로 만든 비옷. 도롱이. 18. (가)와 (나)의 공통점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점] 19. 자연을 인간과 대등한 존재로 자연을 현실 도피의 공간으로 자연 속에서 심신을 수양하며 자연 속에서 자신을 알아주지 자연을 즐기는 가운데 임금을 인식하고 있다. 설정하고 있다. 학문에 정진하고 있다. 않는 세상을 탓하고 있다. 향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보기>의 화자와 같은 심정이 드러나 있는 것은? [3점] 보 기 강호(江湖)에 놀자 하니 성주(聖主)를 버리겠고 성주(聖主)를 셤기자니 즐거움 어길레라. 호올로 기로(岐路)에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 - 권호문(權好文) 紅홍粧장 古고事 헌 타 리로다. 江강陵능 大대都도護호 風풍俗쇽이 됴흘시고, 比비屋옥可가封봉이 이제도 잇다 다. 하리 漢한江강의 木목覓멱의 다히고져. 王왕程뎡이 有유限 고 風풍景경이 못 슬믜니, 20. (나)에 대한 21. 대조적인 상황을 설정하여 정서를 잘 드러내고 있어. 세월의 흐름에 따른 자연의 순환 원리를 밝히고 있어. 한가로운 듯 보이지만 이면에는 삶의 고통이 깔려 있어. 계절의 변화에 따른 운치 있는 생활 모습이 나타나 있어. 색채의 대비를 통해서 시각적 이미지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어. 에 표현된 화자의 내면 세계를 잘 설명한 것은? 22. 감상으로 적절한 것은? 시선(詩仙) 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지난 세월의 무의미한 삶을 반성하고 있다. 후대 사람들에게 훌륭한 작품을 남긴 시선(詩仙) 에 대한 경 탄과 시에 대한 공감이 담겨 있다. 아무리 훌륭한 시를 남긴 시선(詩仙) 이라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현실에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고 있다. 자신의 능력으로는 시선(詩仙) 의 경지에 도저히 도달할 수 없다는 심한 좌절감을 토로하고 있다. 시선(詩仙) 은 가고 없지만 자신만이 그 훌륭한 시를 알아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은근한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의 발상과 표현에 가장 가까운 것은?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 있으라고 하였다면, 갔겠는가 그들이. 훌륭하다 우리 선수, 장하도다 대한민국.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공 통 7 [23 2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말은 형태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도 변한다. 이 러한 의미 변화의 원인으로는 언어적인 것, 역사적인 것, 사회적인 것, 심리적인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언어적 원인에 의한 의미 변화는, 말소리나 낱말의 형 태 또는 통사적인 것이 원인이 되어 그 뜻이 바뀌는 것 을 이른다. 그 중 한 예를 들면, 코가 흐른다. 는 말을 종종 들을 수 있는데, 이는 생략에 의한 언어적 의미 변 화를 보여 주는 것이다. 즉, 코가 흐른다. 에서 코 는 콧물 에서 물 이 생략된 것이다. 역사적 원인에 의한 의미 변화는, 외부 세계는 변함에 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명칭이 변하지 않아서 의미의 변 화가 생기는 것이다. 즉, 과학, 기술, 제도, 풍속 등의 변화가 명칭의 변화를 수반( 隨伴 ) 하지 아니하고, 사 물의 변화만 빚어 놓음으로써 언어에 변화가 생기는 것 이다. 이러한 의미 변화의 예를 들면, 배[船]가 그러한 예이다. 이는 옛날의 거룻배, 돛단배를 비롯하여 오늘날 의 발동선, 증기선, 핵 잠수함에 이르는 모든 선박을 다 가리키게 되었다. 사회적인 것이 원인이 되는 의미 변화는 두 가지를 생각 할 수 있다. 그 하나는, 사회를 이룬 계층이 바뀜으로 의 미가 바뀌는 것이다. 이는, 어휘가 적용되는 사회적 범위 가 확대되거나 축소되는 경우에서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왕 은 왕정(王政)의 최고 책임자를 이르는 말이지만, 이 말의 사회적 적용 범위를 확대하여 일반화( 一般化 ) 하 여 쓰게 되면, 그 의미가 확장된다. 그리하여 암산왕, 광산왕 과 같이 제1인자 라는 뜻을 가지거나, 왕방울, 왕거미 와 같이 크다 는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이 와는 달리, 사회 구조가 바뀌어서 의미가 변화하는 것도 있다. 이는 역사적 원인에 의한 의미 변화와 표리(表裏) 의 관계를 지니는 것으로, 사회적 사실을 반영하는 낱말 의 의미 변화에서 볼 수 있다. 끝으로 심리적인 것이 원인이 되어 의미가 변하는 것도 있다. 여기에는 어떤 사실에 대한 심리적인 호감에 의한 것과 금기에 의한 것이 있다. 첫 번째의 경우를 살펴보면, 우리가 어떤 사실에 많은 관심이나 호감( 好感 ) 을 가 질 때, 자연히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고, 또 전연 그것과 관계없는 이야기를 할 때에도 그것을 입 에 올리게 된다. 이는 한 때 나일론 이 인기가 있었을 때, 나일론 참외, 나일론 박수 와 같이 나일론 이란 말이 사방으로 확장되어 쓰이는 경우에서 볼 수 있다. 금기 에 의한 의미 변화는 한 마디로 재명명( 再命名 ) 에 의 한 의미 변화라 할 수 있다.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두 려움 때문에, 그것을 나타내는 말을 피하고 다른 말로 대용함으로써 의미가 바뀌는 경우와 불쾌한 것을 직접 지시하기를 꺼려 완곡( 婉曲 ) 하게 표현함으로써 의미 변화가 빚어지는 경우, 미풍 양속을 해치지 않으려고 돌 려 표현함으로써 그 뜻이 바뀌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상, 우리는 우리말의 의미 변화를 그 원인 면에서 살펴보았다. 모든 말이 본래의 뜻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변하였다. 따라서 우리는 말 의 의미 변화에 대한 관심을 가짐으로 를 보다 잘 이해하고, 나아가 효과적인 언어 생활을 하도록 하여야 하 겠다. 다음은 인터넷 웹사이트 상에 올라온 관련 질문에 대해서 윗글의 내용을 바탕으로 대답한 것이다. 이 중 잘 못된 것은? 23. 질문방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 질문: 의 의미 변화를 아는 게 중요한가요? 그렇죠. 좀더 효과적인 언어 생활을 할 수 있거든요. 질문: 의 의미가 변하는 원인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크게 언어적인 것, 역사적인 것, 심리적인 것, 사회적인 것이 있습니다. 질문: 옛날에는 없던 컴퓨터, 인터넷 등의 용어가 등장한 것 은 어떤 원인에 해당되나요? 예, 역사적 원인에 의한 의미 변화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질문: 아침을 먹는다 는 말이 있는데 아침 이란 게 먹을 수 있 는 건가요? 먹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아침을 먹는다 에서의 아침 은 아침밥 의 밥 이 생략되 어 아침 만으로 아침밥 을 뜻하게 된 것입니다. 언어적 인 것이 원인이 되어 의미가 변한 예죠. 질문: 재치 박사 라고 할 때 박사 는 그 단어가 지닌 원래의 의미가 아닌 것 같은데, 이것도 의미 변화에 해당되나요? 예, 이것은 적용되는 사회적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서, 사회적인 것이 원인이 된 의미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2 3 4 5 6 7 8 9 10 24. 윗글의 중심 내용과 가장 관련이 깊은 것은? 25. 언어는 연속된 외부 세계를 끊어서 인식한다. 언어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물을 표현할 수도 있다. 언어는 구체적인 사물을 추상화 과정을 거쳐 만든 개념 단위 로 운용된다. 언어를 이용하여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서 정보를 전달 할 수 있다. 언어에서 음성과 의미의 결합 관계는 사회적 약속이 바뀌면 달라질 수 있다. 의 예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천연두 를 마마 라고 한다. 지방 출신인 친구는 [싸움]이라는 발음이 되지 않아 늘 [사 움]이라고 발음한다. 푸른색과 초록색은 다른데도 우리는 관습적으로 푸른 산 푸 른 하늘 이라고 말한다. 적절한 말이 떠오르지 않아 나도 모르게 거시기 라는 사투리 가 튀어나왔다. 채팅을 할 때 또래끼리의 유대감을 위해 방가 나 즐팅 과 같 은 말들을 사용한다.

8 공 통 의 의미를 추리한 것 중, 제시한 단어 의미 추리 전략 과 적용한 실제 의 연결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26. <단어 의미 추리 전략> <적용한 실제> 수반(隨伴) : 과학 기술 등의 변 화가 명칭의 변화까지 가져오지 못한 다는 거니까, 어떤 일과 더불어 생긴 다 는 정도의 의미가 되겠군. 일반화(一般化) : 그 앞에서 단 어의 사회적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고 했으니까, 특정 범위에서 사용되던 것 이 그 외의 나머지 범위에서도 사용된 다. 는 의미가 되겠군. 재명명(再命名) : 재 는 다시 라 전후 문맥을 통해 추리한다. 한자어인 경우 자신의 한자 지식을 활용 한다. 일부분의 뜻 을 알 경우에 그것을 바탕 으로 전체 의미 를 추리한다. 는 의미고 명명 은 이름을 붙인다는 의 미니까, 결국 다시 이름을 붙인다 는 의 미가 되겠네. 호감(好感) : 호(好) 는 좋다 는 뜻이니까, 호감 은 좋다 라는 뜻과 관 련이 있지 않을까? 완곡(婉曲) : 완 은 순하다, 곡 은 굽다 라는 뜻이므로 부드럽게 굽힘 이라는 뜻이겠지. [27 3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언젠가 선거를 앞둔 유럽의 모 정당에서 개미를 그들 의 상징물로 정한 일이 있었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개 미와 베짱이 이야기에 빗대어 그들이 미래를 위하여 열 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는 실제와는 상당한 차 이가 있는 한낱 우화일 뿐이다. 이솝은 베짱이를 여름 내내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노래만 부르는 곤충으로 묘사했다. 그러나 베짱이가 쉬지도 않고 계속 노래를 해 야 하는 까닭은 세월이 좋아 놀고 먹기 위한 것이 아니 다. 여름이 가기 전에 여러 암컷들에게 잘 보여 더 많은 자손을 퍼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노래를 부르느라 자신 의 위치가 포식 동물 들에게 알려지는 위험을 무릅쓰 면서까지 나무 그늘에 숨어 종족 번식 을 위해 열심 히 일하고 있는 것이다. 생산적인 일은 일찌감치 던져 버리고 그저 유권자들에 게 잘 보여 표 모으는 일에만 열심인 듯한 직업 정치인 들의 이미지엔 오히려 베짱이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 다. 모름지기 정치를 한다는 이들은 대개 한 밑천 마련 한 다음 그저 허구한 날 표를 좇는다. 그리고 유권자 를 위하는 정치를 하기보다는 정권 획득을 통하여 집권 정당이 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분주히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이다. 베짱이 수컷 역시 번식기가 시 작되기 전까지는 열 심히 먹 어 몸을 살 찌운 다음 일단 베짱이 암컷이 주변에 나타나기 시작하면 거의 식음 을 전폐하고 노래만 부른다. 이 베짱이의 노래 는 암 컷을 유혹하기 위한 행위이다. 이솝 우화가 아니더라도 개미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 지런함의 대명사로 여겨져 왔다. 실제로 개미굴 앞에 앉 아 내려다보면 쉴 새 없이 드나드는 개미들의 모습에 감 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개미들은 집단 전체로 볼 때 부지런한 것이지 한 마리 한 마리를 놓고 볼 때는 결코 부지런한 동물이 아니다. 물론 종(種)에 따라 다르고 집 단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어느 집단이건 일하는 개미 들은 전체의 3분의 1을 넘지 않는다. 열심히 일하는 개 미들에 비해 두 배는 족히 되는 개미들이 꼼짝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만 한다. 또, 개미 사회에서는 여왕개미와 일개미가 어려서부터 엄격하게 구분된다. 일개미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여왕개미가 될 수 없다. 그런데 일개미와 여왕개미는 유 전적으로는 똑같은 암컷이다. 다만 어려서 차세대 여왕 개미로 선택된 개미는 다른 개미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음 식을 제공받아, 크고 강하게 자랄 뿐이다. 그렇게 일단 여왕이 되면 똑같이 암컷으로 태어난 다른 일개미들을 부리며 홀로 번식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린다. 그러나 일 개미들이 알을 낳지 않는 이유는 그들의 생식 기관이 발 달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여왕개미가 그들이 알을 낳지 못하도록 화학적으로 조절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여왕 물질이라는 일종의 페로몬을 분비하여 수태할 수 없게 통제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 사회에서 권력을 잡은 세 력이 각종 강압 수단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는 모습과 비슷하다. 물론 집단을 위한 것이라고는 하나 여왕개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친딸들에게 강제로 불임 시술을 해 가며 권 력을 유지하려 한다. 가끔 굴 한쪽 구석에서 따로 알을 낳아 기르는 일개미들이 있기는 하지만 발각되는 날에는 여왕의 가차 없는 숙청이 따른다. 한 정당이 스스로를 개미에 비유한 것은 놀고 먹는 일 개미처럼 되고 싶다거나, 열심히 일하는 일개미 위에 군 림하는 여왕개미처럼 되고 싶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이러한 정당은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정당이 지 진정으로 유권자를 위하는 정당이라고는 볼 수 없다. 27.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개미들이 모두 다 부지런한 것은 아니다. 베짱이는 종족 보존을 위해서 노래하는 것이다. 여왕개미는 여왕물질을 분비하여 일개미들의 수태를 막는다. 일부 일개미들은 알을 낳기 위해 서식지를 벗어나기도 한다. 여왕개미로 자라는 데에는 환경적 요인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 한다.

10 공 통 (다) 슬픔이 기쁨에게 정호승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죽을 때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 주지 않은 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 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 추워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길 하며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 32. (가) (다)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가), (나)에는 대상에 대한 화자의 그리움이 드러나 있다. (가), (다)에는 현실을 외면한 채 살아온 삶에 대한 반성적 태 도가 드러나 있다. (나), (다)의 화자는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하고 있다. (가), (나), (다)의 화자는 자신이 처한 현실에 단호한 의지로 대응하고 있다. (가), (나), (다) 모두 화자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적 인식이 드러나 있다. 다음의 신문 기사 중, (다)의 화자가 비판할 만한 사회적 현실은? 33. 동에 사는 김 아무개 씨(71세)가 죽은 지 3일 만에 외판 영업 사원에 의해 발견되었다. 아무도 돌보는 이 없이 홀로 살 던 김 씨가 노환으로 숨을 거뒀으나 평소 김 씨를 찾던 사람이 아무도 없어 김 씨는 죽은 후 3일 동안 방치되었던 것.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박모 씨(23세)가 약물 과다 복용 으로 목숨을 잃었다. 법관이 꿈이던 박 씨는 고시 공부를 열심 히 해 오다 1년 전부터 마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 사회에 퍼진 마약의 위험성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고들. 26일 오후 3시 경부고속도로에서 10여 명의 사상자를 낸 교통 사고가 발생했다. 김모 씨(48세)가 승합차를 과속으로 몰던 중 앞서 가던 승용차를 추돌, 전복되면서 뒤따라오던 승 용차와 다시 부딪혀 11명의 사상자가 발생. 34. 최근 무면허자에 의한 성형 수술의 부작용으로 인해 병원을 찾 는 이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성형 전문의 장모 씨(43세)에 따르면 그 동안 한 달에 2 3명씩 찾아오던 수술 부작용 환자들 이 겨울 방학 기간이 되면서 평균 7 8명으로 늘었다는 것. 12일 현재 강원도 영동 지방에는 예상량을 훨씬 넘는 폭설 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속초시는 적설량이 80cm에 달해 교통이 두절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선이 끊어져 정전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는 천재지변에 대한 대비가 충분하 지 못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들. 에서 영감을 얻어 <보기>와 같은 시를 썼다고 가정할 때, 고려했을 사항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보 기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삶 과 사랑 을 자연 현상에 비유하여 표현하는 것은 어떨까? 동일한 시어를 반복하여 힘든 현실의 모습을 표현하면 어떨까? 지나온 삶을 반성하는 내용을 추가로 삽입하는 것도 좋을 거야. 원시(原詩)에 나타난 화자의 삶에 대한 인식은 그대로 살려야 35. 독자의 공감을 유도하는 것은 의 표현상의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점] 36. 겠어. 의문형 종결 어미를 사용하여 어떨까? 비유적 묘사를 통해 원근감을 보여주고 있다. 의인화된 대상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반어적 표현을 통해 삶의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색채의 대비를 통해 선명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구체적 사물을 관념적 대상에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다. 중, 시적 이미지가 이질적인 것은?

공 통 11 [37 4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동양화에서는 피는 시기가 다른 꽃을 한 화폭에 배 치한다든지, 가을 풍경 속에 여름 철새인 백로를 그린 다든지 하는 경우처럼 소재의 배치가 자연의 이치에 맞 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동양화는 소재가 남들이 즐겨 써 오던 것이든지, 구도가 오랜 세월을 두고 정형화한 것이라도 상관하지 않고 반복하여 그리는 경우도 많다. 이런 화법(畵法)은 단순히 보기에는 불합리한 것으로 (나) 생각할 수 있지만 거기에는 나름대로 화가의 의도가 작 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동양화를 제대로 독화 (讀畵)*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우의(寓意)로 읽는 법이 있다. 이것은 소재가 상징하는 바를 파악하며 읽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림 에 모란꽃이 있으면 부귀(富貴) 로, 장미가 그려져 있 으면 청춘(靑春) 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으면 된다. 또 석류 열매에 씨앗이 가득 찬 모습이라든가, 열매가 주 렁주렁 달린 포도나 조롱박 그림은 자손이 번창하기를 염원하는 다자(多子) 로 읽어야 한다. 다음으로, 그려진 사물의 이름을 동음 이자(同音異 字)*의 문구로 바꾸어 읽는 법이 있다. 이러한 방법을 사용한 예로 죽석도(竹石圖) 가 있다. 죽석도란 대나무 를 바위와 곁들여 그린 그림으로, 동양에서는 오래 전 부터 그려 왔다. 사실 대나무는, 바위가 있고 그늘진 척박한 땅에서는 잘 자라지 않기 때문에 바위와 함께 있는 대나무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데도 굳이 대나무 와 바위를 같이 그린 이유는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기 위한 것이다. 중에서 죽(竹) 은 축(祝) 과 음 이 같고, 바위는 수(壽) 로 읽혀 죽석도는 축수(祝壽) 의 의미를 담은 그림이 된다. 그리고 고전 문구나 일화를 상기하며 읽는 방법이 있 다. 예를 들어 소나무와 대나무, 그리고 매화를 함께 그린 세한삼우도(歲寒三友圖)의 경우는 <논어>의 익자 삼우(益者三友)와 손자삼우(損者三友)의 삼우(三友) 를 떠올리게 하여 바람직한 친구 교제의 가르침을 연상하 게 한다. 그래서 이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은 모두 이 뜻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요컨대, 동양화는 자연과 인간 사회에 존재하는 소재 들을 단순히 조합한 그림이 아니기 때문에 그림에 담긴 뜻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 다. 다시 말해, 화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고려해서 봐야지, 이것을 도외시한 채 구도나 색감, 데생력 등 서양화적 안목으로만 감상한다면 그 의미가 절하될 수 밖에 없다. 물고기 세 마리를 그려 놓은 위 그림은 삼여도(三餘 圖) 다. 이 삼여도 는 <왕숙전(王肅傳)>에 나오는 동우 (董遇)에 관한 일화를 알아야 그림에 담긴 의미를 제대 로 파악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동우에게 배움을 청하 자 동우는 책을 백 번만 읽으면 뜻이 저절로 통한다며 거절했다. 이에 그 사람이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말하 자, 동우가 다시 말하기를 학문을 하는 데에는 세 가지 여가(餘暇) 밤, 겨울, 비 오는 날 만 있으면 충 분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삼여도 는 학문하는 태도에 대하여 일깨운 그림이기 때문에 선비의 서재에 어울리 는 그림이다. 讀畵 * 독화( ) : 그림에 담긴 의미를 음미하면서 감상함. * 동음 이자( ) : 발음은 같으나 글자가 다른 것. 37. 윗글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이 아닌 것은? 38. 同音異字 고사(故事)를 알면 동양화를 감상할 때 도움이 되기도 한다. 소재가 지닌 상징적 의미도 동양화 감상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소재의 중 발음은 동양화의 의미 파악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 동양화를 감상하려면 서예의 여러 가지 필법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필요하다. 서양화적 안목에서 동양화를 감상하면 그림에 담긴 의미를 파 악하기 곤란하다. (나)의 그림과 가장 잘 어울리는 시는? 책 덮고 창을 여니 강호에 배 떠 있다 왕래 백구(白鷗)는 무슨 뜻 먹었는고 앗구려 공명도 말고 너를 좇아 놀리라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낚시 드리치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무심(無心)한 달빛만 싣고 빈 배 저어 오노라 구름 빛이 좋다 하나 검기를 자로 한다 바람 소리 맑다 하나 그칠 적이 하노매라 맑고도 그칠 뉘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산이 하 높으니 두견이 낮에 울고 물이 하 맑으니 고기를 헤리로다 백운이 내 벗이라 오락가락 하는구나 청산(靑山)은 어찌하야 만고(萬古)에 푸르르며 유수(流水)난 어찌하야 주야(晝夜)에 긏지 아니난고 우리도 그치지 말아 만고상청(萬古常靑)하리라

12 공 통 다음 만화의 상황은 한 사례인가? 39. 독화(讀畵) 방법 중 어떤 것을 이용 [42 4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우의적(寓意的) 방법 옛 글의 문구를 떠올린 방법 옛 사람의 일화를 고려한 방법 서양화적 안목에 바탕을 둔 방법 동음 이자(同音異字)를 이용한 방법 윗글을 읽은 영수는 할아버지의 칠순 생신에 그림을 선물하 려고 한다. 영수가 선물할 그림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40. 41. 의 사전적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업신여기는 태도로 흘겨봄 상관하지 아니하거나 무시함 달갑게 여겨 좋은 마음으로 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중요하게 여김 참견하지 아니하고 앉아서 보기만 함 나는 지난해 여름까지 이름 있는 난초(蘭草) 두 분 (盆)을 정성스레 정말 정성을 다해 길렀다. 3년 전 거처 를 지금의 다래헌으로 옮겨 왔을 때 어떤 스님이 우리 방으로 보내 준 것이다. 혼자 사는 거처라 살아 있는 생 물이라고는 나하고 그 애들뿐이었다. 그 애들을 위해 관 계 서적을 구해다 읽었고, 그 애들의 건강을 위해 하이 포넥슨가 하는 비료를 바다 건너가는 친지들에게 부탁하 여 구해 오기도 했었다. 여름철이면 서늘한 그늘을 찾아 자리를 옮겨 주어야 했고, 겨울에는 필요 이상으로 실내 온도를 높이곤 했었다. 이런 정성을 일찍이 부모에게 바쳤더라면 아마 효자 소리를 듣고도 남았을 것이다. 이렇듯 애지중지 가꾼 보 람으로 이른 봄이면 은은한 향기와 함께 연둣빛 꽃을 피 워 나를 설레게 했고, 잎은 초승달처럼 항시 청청했었다. 우리 다래헌(茶來軒)을 찾아 온 사람마다 싱싱한 난(蘭) 을 보고 한결같이 좋아라 했다. 지난 해 여름 장마가 개인 어느 날 봉선사로 운허 노 사(雲虛老師)를 뵈러 간 일이 있었다. 한낮이 되자 장마 에 갇혔던 햇볕이 눈부시게 쏟아져 내리고 앞 개울 물소 리에 어울려 숲 속에서는 매미들이 있는 대로 목청을 돋 우었다. 아차! 이 때에야 문득 생각이 난 것이다. 난초를 뜰에 내놓은 채 온 것이다. 모처럼 보인 찬란한 햇볕이 돌연 원망스러워졌다. 뜨거운 햇볕에 늘어져 있을 난초잎이 눈에 아른거려 더 지체할 수 없었다. 허둥지둥 그 길로 돌아왔다. 아니나다를까. 잎은 축 늘어져 있었다. 안타까 워 안타까워하며 샘물을 길어다 축여주고 했더니 겨우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어딘지 생생한 기운이 빠져버린 것 같았다. 나는 이 때 온몸으로, 그리고 마음 속으로 절절히 느끼 게 되었다. 집착(執着)이 괴로움인 것을. 그렇다, 나는 난 초에게 너무 집착해 버린 것이다. 이 집착에서 벗어나야 겠다고 결심했다. 난(蘭)을 가꾸면서 산철 승가(僧家)의 유행기(遊行期) 에도 나그네길을 떠나지 못한 채 꼼짝 못하고 말았다. 밖에 볼 일이 있어 잠시 방을 비울 때면 환기가 되도록 들창문을 조금 열어 놓아야 했고, 분(盆) 을 내놓은 채 나가다가 뒤미처 생각하고는 되돌아와 들 여 놓고 나간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것은 정말 지 독한 집착이었다. 며칠 후, 난초처럼 말이 없는 친구가 놀러 왔기에 선뜻 그의 품에 분을 안겨 주었다. 비로소 나는 얽매임 에서 벗어난 것이다. 날을 듯 홀가분한 해방감. 삼 년 가까이 함께 지낸 유정(有情)을 떠나보냈는데도 서운하 고 허전함보다 홀가분한 마음이 앞섰다. 이 때부터 나는 하루 한 가지씩 버려야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했다. 난 을 통해 무소유의 의미 같은 걸 터득하게 됐다고나 할까. 법정, <무소유>

공 통 13 다음은 윗글을 읽고 난 후 독서 감상 일기 를 기록한 것 이다. 윗글의 내용으로 보아 적절하지 않은 것은? 42. <보기>의 입장에서, 장 적절한 것은? 44. 과 같은 행위를 비판한 것으로 가 보 기 인간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대상에 대한 무한한 책임 의식이다. 어머니의 사랑이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은 온갖 고통을 무릅쓰고 자식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다하고 있 기 때문이다. 대상이 고통 받는 것을 옆에서 묵묵히 지켜보는 것도 대상에 대한 책임감 있는 사랑의 표현이 아닐까? 사랑하는 대상 때문에 자신의 삶이 훼손된다면 그것은 자신의 삶에 책임을 다하는 태도가 아니지 않는가? 대상에서 벗어난 후의 홀가분함보다, 끝까지 책임을 다하며 겪는 고통과 번뇌가 더 가치 있는 것이 아닐까? 대상을 사랑한다면 대상 그 자체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방적으로 대상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 아 닌가? 대상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대상을 사랑한다는 것은 어리 석다. 대상에 대해 충분히 알 때 책임감 있는 사랑이 가능하 지 않을까? 다음은 <보기>의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구상이다. 적절하지 않은 항목은? 43. 보 기 문제 상황 : 법정의 무소유 와 아래의 글을 읽고 바람직한 삶 의 방식을 모색하기. 에리히 프롬 은 인간의 삶의 양식을 크게 소유의 삶 과 존재의 삶 으로 대별한다. 소유의 삶이란 자신의 삶의 의미를 자신이 소유한 것을 통해서 찾으려고 하는 삶의 양식이며, 존재의 삶이란 자신의 삶의 의미를 자 신의 삶 자체에서 찾으려는 삶의 양식이다. 즉, 자신의 존재를 충만하게 만드는 삶이다. 그리고 프롬은 현대인 들이 소유의 삶에 치우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현대 사회의 비극이라고 지적한다. 다음 은? 45. 밑줄 친 어휘 중, 과 가장 가까운 뜻으로 쓰인 것 땀을 많이 흘려 옷을 버렸다. 혼자만 잘 살겠다는 마음을 버려라. 저 곳은 쓸만한 땅인데 버려 두고 있구나. 아이에게 술을 가르치면 아이를 버리게 된다. 그는 친구를 버리고 이익을 독차지한 사람이다. [46 5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동양의 유교 국가의 정치에는 다른 지역의 고대 국 가와는 달리,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었다. 왜냐하면 유교 정치에는 종교적 주술적 초자 연적인 요소들이 끼어들 여지가 적었고, 내세나 천상 세계에 대한 관심은 적은 반면, 오직 유교적인 이상 세 계를 현세에 구현하는 데에만 주요 관심이 쏠려 있었기 때문이다. (나) 고대의 중국 사람들은 천자가 천명(天命)을 받은 존재라고는 생각했지만, 그의 도덕 정치에 중대한 결함 이 있을 때에는 천명이 철회되어 제위를 잃을 수도 있 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유교 국가의 군주는 자기가 신권 (神權)을 갖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고대 국가를 지배 군주의 세습적 가산으로 보는 이른바 가산제(家産制) 국가 이론은 유교 국가에는 맞지 않는 다. 물론 새 왕조의 창시자나 그 공신들이 마치 국가 전 체를 새로 획득한 자산으로 여기는 듯한 행동을 하는 수도 있었다. 그래서, 서양의 사회 과학자 중에는 이 런 행동을 보고 중국을 세습 가산제의 국가로 보는 학 자도 있으나 이는 옳지 않은 판단이다. 왜냐하면, 그런 행동은 정통 유교 국가의 정치에서는 용인될 수 없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14 공 통 (다) 유교 국가에서는 강병(强兵)으로 외국을 정벌해서 인구의 증대와 영토의 확장을 꾀하는 것이 국가의 목적 으로 설정된 일도 없었다. 북방 유목 민족의 경우는 이 와 반대로 국가의 운영이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유교 정치에서는 명분 없는 침략을 정당화하지는 않았다. 그 렇다고 경제를 발전시켜서 국민의 소비 생활을 향상시 키는 것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는 그런 공리적인 국가 관념도 없었다. 물론 백성의 의식(衣食)을 풍족하 게 하고 외적의 침입과 천재지변(天災地變)에 대해서 백성을 보호해 주는 것이 정치의 책무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곧 국가의 목표가 된다는 것은 아니다. 유교 국 가의 목표는 더 높은 차원에 있었다. 그것은 곧 요순 (堯舜)이 보여 준 도덕 정치의 구현이다. 국가의 모든 통치 행위와 행정 제도는 도덕에 입각하고 도덕을 베푸 는 데에 주력하여야 하며, 이는 한 마디로 말하면 덕치 (德治)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라)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덕이 있는 사람이 군주가 되어야 하고, 또 군주가 된 사람은 항상 덕을 닦아야 했다. 제도상으로도 군주의 수덕(修德)을 위한 여러 가 지 장치가 마련되어 있었다. 어느 나라에서도 군주는 덕이 있고 식견이 있고 판단이 빠르고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유교 국가에서처럼 군주의 덕(德) 이 강조된 나라는 달리 없었을 것이다. 군주에 못지않 게 덕이 강조되는 대상이 관리들이다. 관료 계층은 스스로도 덕을 닦아야 할 뿐만 아니라 백성들을 교화하 는 교육자적 노력도 기울여야 했다. (마) 유교 국가는 백성들을 교화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 하였다. 관리들이 백성들을 가르친 것은 물론이고, 제 왕 자신들이 직접 교화의 선봉으로 나서기도 하였다. 교화 내용은 군주와 국가에 대한 충성보다 오히려 효도 와 우애, 장상* 존경(長上尊敬), 향리 친목, 근면 등의 일반적인 도덕 윤리가 중심을 이루었다. 학교와 가정에 서의 교육도 지식이나 기술보다 도덕적 관념에 초점을 맞추었다. 유교 국가는 관료 계층이 백성을 교화하고 교육할 수 있다고 생각할 뿐 아니라, 백성의 가치관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할 책무를 당연히 지 고 있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장상( 47. 윗글로 미루어 알 수 있는 것은? 48. 과 같은 생각이 나타난 것은? 합 (가) - 유교 정치의 리성 (나) - 유교 국가 군주의 역할 (다) - 유교 가의 목표 (라) - 유교 가 주 관리의 자 (마) - 유교 가의 성 교화 국 국 군 국 백 질 법이란 당연히 조정에서 먼저 지켜야 한다. 나라의 큰 잔치나 외국 사신 접대 같은 일은 모름지기 국가 재정에서 마련해야 한다. 백성에게는 정당한 세금 이외에는 더 거둬들여서는 안 될 것이다. 이익 대신(大臣)과 소신(小臣)이 임금 앞에 있을 때에 소신이 말한 것 중에 그른 것이 있으면 대신이 그것을 반론하여 막아야 하 고, 물러났을 때는 그 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대신은 역시 깨우쳐 주어야 한다. 조광조 민심이 돌아와 붙으면 만세토록 군주가 될 수 있지만, 민심이 떠나서 흩어지면 하루 저녁도 지나지 못하고 필부(匹夫)가 된 다. 군주와 필부 사이는 털끝만큼 떨어져 있을 뿐이니, 어찌 조심하지 않을 수 있으랴? 김시습 백성이라는 것은 곡식과 피륙을 제공하여 목자를 섬기고, 또 가마와 말을 제공하여 목자를 송영하는 것이다. 결국 백성은 피와 살과 정신까지 바쳐 목자를 살찌게 하는 것이니 이것으 로 보자면 백성이 목자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정약용 왕이 공과 사를 분명히 가리면, 반드시 진리를 탐구하고 도리 에 밝은 인물이 나타나 배운 것을 제대로 실행할 것이다. 또 한 겉만 꾸미는 자는 감히 간계를 부릴 수 없어서 모두 거짓 됨을 깨끗이 버릴 것이고 따라서 나라의 옳고 그름도 정해질 것이다. 허균 49. 의 견해를 비판한 것으로 적절한 것은? 長上) : 나이가 많거나 지위가 높은 어른. 46. 문단의 핵심 화제를 잘못 정리한 것은? 유교 국가는 개인의 권리를 매우 존중하였다. 유교 국가의 백성들은 늘 국가에 대한 충성을 강요받았다. 유교 국가에서 정치적 윤리는 군주의 전횡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였다. 백성을 교화함으로써 유교 국가의 지배층은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유교 국가는 부국강병을 추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적의 침입 에 무기력하였다. 50.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여 원리 파악에 실패하였다. 추상적인 대상을 구체적인 것으로 잘못 파악하였다. 예외적 사실을 근거로 대상의 본질을 잘못 파악하였다. 구체적 사실을 근거로 하지 않고 상상을 통해 이론을 이끌어 내었다. 현상을 무시하고 본질에만 집착하여 대상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했다. 의 이유로 적절한 것은? 백성들이 무지(無知)하므로 관료 계층이 덕치 구현의 주체이므로 관료는 백성 교화 결과에 따라 관직이 바뀌므로 국력이 커지기 위해서는 백성들의 의식이 깨어야 하므로 국가의 모든 통치 행위는 백성들이 수긍하여야 실현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