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머리글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4-5 사회 구조적 봉사란? 6 기윤실의 자발적 불편운동 에 대한 소개 2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7 01 사교육, 혹은 선행학습 없이 자녀와 함께 공부하는 법 02 차별

Similar documents
152*220

내지-교회에관한교리

금강인쇄-내지-세대주의재고찰

<B3EDB9AEC0DBBCBAB9FD2E687770>

º´¹«Ã»Ã¥-»ç³ªÀÌ·Î

ÆÞ¹÷-Æîħ¸é.PDF

0.筌≪럩??袁ⓓ?紐껋젾 筌

750 1,500 35


178È£pdf

2014학년도 수시 면접 문항

2015년9월도서관웹용

<3635B1E8C1F8C7D02E485750>

PowerPoint 프레젠테이션

할렐루야10월호.ps, page Normalize ( 할 437호 )

¿©¼ºÀαÇ24È£

»êÇÐ-150È£

기본소득문답2

ÀÚ¿øºÀ»ç-2010°¡À»°Ü¿ï-3

~

SIGIL 완벽입문


Ä¡¿ì_44p °¡À» 89È£

<34BFF9C8A320B4DCB8E9B0EDC7D8BBF32E706466>

3¿ù.PDF

sk....pdf..

....pdf..

2016년 신호등 10월호 내지.indd

±èÆ÷ºÏºÎ¼Ò½ÄÁö-2È£2¼öÁ¤

09 ½ÅÇù 12¿ùb63»ÁöFš

<C1DF29B1E2BCFAA1A4B0A1C1A420A8E85FB1B3BBE7BFEB20C1F6B5B5BCAD2E706466>

해피메이커 표지.indd

hwp

한국의 양심적 병역거부

2002report hwp

2003report hwp

내지(교사용) 4-6부

#遺€?됱궗?뚮뱾168?

<B1DDC0B6B1E2B0FCB0FAC0CEC5CDB3DDB0B3C0CEC1A4BAB82E687770>


성인지통계

회원번호 대표자 공동자 KR000****1 권 * 영 KR000****1 박 * 순 KR000****1 박 * 애 이 * 홍 KR000****2 김 * 근 하 * 희 KR000****2 박 * 순 KR000****3 최 * 정 KR000****4 박 * 희 조 * 제

¾ç¼ºÄÀ-2

- 2 -


ÃѼŁ1-ÃÖÁ¾Ãâ·Â¿ë2

!

(초등용1)1~29

장깨표지65


<5BB0EDB3ADB5B55D B3E2B4EBBAF12DB0ED312D312DC1DFB0A32DC0B6C7D5B0FAC7D02D28312E BAF2B9F0B0FA20BFF8C0DAC0C720C7FCBCBA2D D3135B9AEC7D72E687770>

(012~031)223교과(교)2-1

**09콘텐츠산업백서_1 2

어린이 비만예방 동화 연극놀이 글 김은재 그림 이 석


View Licenses and Services (customer)

나하나로 5호

레이아웃 1

<3032BFF9C8A35FBABBB9AE5FC7A5C1F6C7D5C4A32E696E6464>

소규모 비즈니스를 위한 플레이북 여기서 다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YouTube 소개 2. YouTube에서 비즈니스를 위한 채널 만들기 3. 눈길을 끄는 동영상 만들기 4. 고객의 액션 유도하기 5. 비즈니스에 중요한 잠재고객에게 더 많이 도달하기

연구노트

º»ÀÛ¾÷-1

hwp

<C3E6B3B2B1B3C0B C8A32DC5BEC0E7BFEB28C0DBB0D4292D332E706466>


레이아웃 1

통계내지-수정.indd

coverbacktong최종spread

(연합뉴스) 마이더스

에너지절약_수정

CT083001C

.....hwp

Print

01¸é¼öÁ¤

레이아웃 1

³»Áö_10-6

DocHdl2OnPREPRESStmpTarget

±³À°È°µ¿Áö

1

CD 2117(121130)

복지백서내지001~016화보L265턁

Drucker Innovation_CEO과정

À¯¾ÆâÀÇ°úÇмÒÃ¥ÀÚ.PDF

< DC1A6C1D6C1BEC7D5BBE7C8B8BAB9C1F6B0FCBBE7BEF7BAB8B0EDBCADC7A5C1F62E696E6464>

ºñ»óÀå±â¾÷ ¿ì¸®»çÁÖÁ¦µµ °³¼±¹æ¾È.hwp

1

41호-소비자문제연구(최종추가수정0507).hwp


01정책백서목차(1~18)

CSG_keynote_KO copy.key

2013_1_14_GM작물실용화사업단_소식지_내지_인쇄_앙코르130.indd

4-Ç×°ø¿ìÁÖÀ̾߱â¨ç(30-39)

사회복지 Social Welfare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은 우리나라 사회복지관의 효시로써, 사회적 상황과 시대적 요구에 따라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감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 만들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는 희망이 되어드리고 도움을 주

쓰리 핸드(삼침) 요일 및 2405 요일 시간, 및 요일 설정 1. 용두를 2의 위치로 당기고 반시계방향으로 돌려 전날로 를 설정합니다. 2. 용두를 시계방향으로 돌려 전날로 요일을 설정합니다. 3. 용두를 3의 위치로 당기고 오늘 와 요일이 표시될 때까지 시계방향으로

춤추는시민을기록하다_최종본 웹용

03 ¸ñÂ÷

PathEye 공식 블로그 다운로드 받으세요!! 지속적으로 업그래이드 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주시면 개발에 반영하겠 습니다.

안 산 시 보 차 례 훈 령 안산시 훈령 제 485 호 [안산시 구 사무 전결처리 규정 일부개정 규정] 안산시 훈령 제 486 호 [안산시 동 주민센터 전결사항 규정 일부개정 규

2저널(2월호)0327.ok :40 PM 페이지23 서 품질에 혼을 담아 최고의 명품발전소 건설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하였다. 또한 질의응답 시간에 여수화력 직 DK 한국동서발전 대한민국 동반성장의 새 길을 열다 원들이 효율개선, 정비편의성 향상,

Jkafm093.hwp

Transcription:

분당우리교회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 본 책은 기윤실에서 발간한 <자발적불편운동 실천가이드북 -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1 행복을 위한 불편레시피 30>의 내용을 축소, 편집한 것입니다.

contents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머리글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4-5 사회 구조적 봉사란? 6 기윤실의 자발적 불편운동 에 대한 소개 2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7 01 사교육, 혹은 선행학습 없이 자녀와 함께 공부하는 법 02 차별없는교실 : 쉬는시간에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있기 03 cunning = 교활한 04 즐거운 회식, 함께 만들어가요 05 모두가 행복한 결혼식 준비하기 06 당신의 소비, 안녕하십니까? 07 미래를 위한 물품 나눔 08 물 절약 원칙 3가지 : 받아서! 모아서! 끓여서! 09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하기 가정수칙 10 지나친 통신비 11 선정적 광고 줄여나가요 12 대중교통자리를비워두는당신, Very good man'입니다! 13 서로 먼저 인사하기 8-9 10-11 12-13 14-15 16-17 18-19 20-21 22-23 24-25 26-27 28-29 32-33 30-31

14 준법과 투표 의무 15 공공장소에서 매너를 입자 16 상다리가 휘도록 차린 음식,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38-39 17 전기절약으로 창조세계를 지켜나가요. 40-41 18 너무 많은 자가용 19 주일주차대란, 이대로 괜찮은가? 34-35 36-37 42-43 44-45 +plus 1 학교에서 이런 것들도 할 수 있어요! 46 +plus 2 직장에서 이런 것들도 할 수 있어요! 47 +plus 3 가정에서 이런 것들도 할 수 있어요! 48 * 일러두기 1. 본 책은 분당우리교회 성도들의 삶의 방향을 지도하고자 기윤실과 함께 발간한 크리스천 생활백서입니다. 2. 기윤실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발적 불편운동과 그 뜻을 같이하는 분당우리교회가 한 마음으로 내용을 공유하여 만들었습니다. 3. 각 항목은 영역별로 분류하여 개인의 삶에 적용하기 편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4. 각 항목은 그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와 활동가들을 필진으로 섭외하여 집필 하였습니다.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33

머리글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찬수 담임목사 Q1. 분당우리교회 성도 생활백서를 만들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A1. 세월호 사건은 우리에게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이번 일은 단순한 사건이 아 니라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총체적으로 앓아 왔던 문제들의 집합점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사고 가 일어난 이유부터 그 사고를 처리하는 하나하나까지 온갖 비리와 문제점 투성이었습니다. 이런 총체적인 부실과 비리 속에서 저는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저는 안산에 가서 이 일로 희생당한 분들과 청소년들의 영정을 앞에 두고 미어지는 가슴을 달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그 다짐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했습니다. 그 고민 속에서 제가 발견한 것이 공적 영성이었습니다. 공적 영성 을 두 가지로 정리한 글을 보았습니다. 하나는 사회 구호적 봉사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 구조적 봉사입니다. 지난 시간동안 분당우리교회는 사회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실천하고자 노력하 며 사회 구호적 봉사에 많은 마음을 쏟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한 가 지, 사회 구조적 봉사에 더 많은 마음을 쏟아야 할 때임을 깨닫게 해 주십니다. 그래서 이번의 크리스챤 생활 백서의 발간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4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Q2. 사회 구조적 변화와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어떻게 연결된다고 할 수 있나요? A2. 이 책의 내용은 우리가 삶 속에서 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애써야 할 영역에는 어떤 것 들이 있는지 돌아보려는 작은 노력입니다. 물론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 또 과연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시작이 없으면 어떤 결과도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처음에는 우리들만의 생활지침을 만들려고 했습 니다. 그런데 마침 기윤실에서 이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만들어 낸 책자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 습니다. 바로 행복을 위한 불편레시피 30 이라는 책이었습니다. 빨리 우리 성도님들과 변화 를 향한 마음을 나누고자 기윤실과 협의했습니다. 그리고 기윤실에서는 우리가 같은 마음을 품고 있다는 뜻에서 흔쾌히 본 책자를 발간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오늘 우리는 기윤실과 함께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Q3. 성도님들에게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말씀해주세요. A3.저는 이 책자의 내용들이 그저 한번 읽고 고개를 끄덕이는 수준에서 전달되기를 원치 않 습니다. 함께 마음을 모아 내 삶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지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책자의 내용 을 자세히 읽어보시고 소개된 자료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더 많이 아는 만 큼 더 많이 실천할 수 있기 위해서는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삶의 작은 부분이지만 그것들이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오실 때까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Q.4. 성도님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면 해 주세요. A4. 이번 세월호 사건은 세상의 악과 사람들의 탐욕, 그리고 이기적 욕망들이 뒤범벅되어 일 어났습니다. 이 책은 그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면서 자복하고 통회하며 회개하는 마음으 로 만들어졌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눈물의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한 흔적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 흔적들은 300여명의 고귀한 희생으로 설립되어 우리 중에 세워진 기념비와 같이 남아서 앞으로 더 큰 파장을 일으키며 사회를 새롭게 하는 도구가 될 것 입니다. 우리 함께 그런 세상을, 그런 미래를 만들어 가지 않으시겠습니까?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5

사회 구조적 봉사란? 사회 구조적 봉사의 첫걸음 마태복음 5장 14절-16절에 보면 하나님의 자녀들은 세상의 빛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 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우리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독 교인의 역할이 바로 세상 가운데 빛으로 존재하여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우리를 통해 나타내라고 요구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정신에서 나온 것이 바로 사회 구호적 봉사와 사 회 구조적 봉사 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회 구조적 봉사 는 사회 구호적 봉사 보다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이 부분 에 있어 깊은 고민과 상당한 진전을 보인 사람이 바로 라인홀트 니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의 책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에서 모든 집단은 집단 이기주의를 추구하게 마련이고, 이런 집단 이기주의를 추구하는 악한 집단과 선한 개인이 대결하면 선한 개인이 악한 집단에 함몰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고 이야기했습니다. 1차 대전에 참가한 군인들 대부분은 순수 하고 애국심과 희생정신으로 무장된 청년들이었습니다. 그중에 기독교인도 있었습니다. 그 러나 그들은 전쟁과 군대라는 집단의 논리로 많은 사람들을 학살했습니다. 선한 개인들이 모 여 비도덕적 사회를 만들 수 있고, 또 선한 개인들이 모인다 할지라도 집단 앞에서는 무기력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사회 구조적 봉사 는 사회 구호적 봉사 보다 어려운 것 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승산도 없는 일을 계속 해야 할까요? 하지만 성경은 그런 삶 을 살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등불은 등경 위에 두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등불의 역할을 강 조합니다. 그 구체적 내용이 바로 우리의 착한 행실이라고 성경은 밝히고 있습니다. 즉, 맡겨 진 자리에서 성실히 착한 행실을 이룰 때, 등불이 된다는 것입니다. 성도로서의 착한 삶은 어 떤 것입니까? 손해 보는 선택, 이기적이지 않은 행보, 약자를 위한 배려 등의 일입니다. 내 가 처한 상황에서 아주 작은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우리에게 맡겨진 등불의 역할인 것입니다. 6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기윤실 자발적불편운동을 소개합니다 자발적불편은 내가 먼저 실천하는 사랑입니다 기윤실은 창립초기부터 정직, 검소, 절제, 나눔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를 우리 삶에 구체적으로 실 천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자발적불편운동이란 이름으로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이웃과 약자를 위해 편리를 누릴 권리를 포기하고 양보하는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습니다. WHAT 기윤실 자발적 불편운동은 무엇인가요? 자발적불편운동은 과도한 경쟁과 탐심으로 부패하고 불행한 한국사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이웃과 약자를 위해 편리를 누릴 권리를 포기하고 양보하는 운동입니다. 가정과 직장, 교회와 학교 등 곳곳에서 환경, 인권, 에너지, 자원, 사회참여와 같은 다양한 주제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 침들을 개발하고 공유합니다. WHY 왜 자발적 불편운동이 필요한가요? 우리사회는 너무 경쟁적입니다. 돈, 명예, 권력 같은 하급가치들은 한 사람이 많이 소유하면 다른 사람이 적게 가지게 되는데, 사랑, 자비, 지혜 같은 고급가치들은 한 사람이 많이 가져도 다른 사람 이 적게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고급가치들보다 하급가치들을 추구하기 때문에 너무 경쟁적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또, 이 경쟁과정이 불공정 하게 진행될 경우 약자들이 결국 피해를 입게 되고,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사회전체가 불행해지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레가튬연구소 각국 번영지수 110개국 중 26번째, 생활만족도 104번째) WHO 왜 그리스도인들이 자발적 불편운동에 참여해야 하나요? 편하게 산다는 것 역시 나에게 돈이나 권력, 명예로 상징되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조금 손해를 본 다는 말은 결국 돈이나 명예나 권력을 양보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지요.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 람의 이익을 위해 또 공익을 위해서 나 먼저 손해를 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이것이 성경 의 정신이고 바로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희생의 사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발적불편운동 더 보기 자발적불편운동을 시작합시다(신동식) [QnA영상]자발적불편운동 이것이 궁금해요(손봉호) [다큐영상]자발적불편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자발적불편운동 실천가이드북 <행복을 위한 불편레시피 30> 소개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7

01 사교육, 혹은 선행학습 없이 자녀와 함께 공부하는 법 자녀가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고민을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배우고 익히는 일의 즐거움과 소 중함을 알고, 어린 시기부터 자신의 때에 맞는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모도 과한 욕심에 살짝 본의를 잃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실력보다 한걸음 뒤에서 따라 가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 공부하고, 독서하 는 능력을 키우고, 학교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무리한 진로를 설정해서 아이에게 부담을 지우게 되면 아이의 건강한 날개가 부러져서, 다시 회복하기 어려 운 치명적인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남보다 진도를 더 빨리 나가기 경쟁을 하는 것은 매우 불필요한 일입니다. 차라리 학교에서 배운 것을 혼자 복습하며 배운 것을 익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예상문제를 콕콕 짚어 주며 성적을 올려주는 학원을 다니게 되면, 스스로 공부하는 것을 아예 포기하고 배움에 대한 즐거움을 본질적으로 비껴가게 됩니다. 시험에 유 리한 문제를 몇 차례 걸쳐 풀어보고 성적이 잘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되면, 스스로 공부하는 습 관 갖는 것을 일찌감치 차단당하게 됩니다. 취약한 과목이 있으면, 어떻게든 학원을 가기보단 혼자서 씨름해 보는 경험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교육에 의존하며 학창 시기를 보낸 타율적인 학생이나, 남과의 경쟁을 선점하기 위해 선행 학습과 같은 방법으로 정직한 경쟁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은 자기 삶의 과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지 못할 뿐 아니라 사회나 기업에서도 갈수록 기피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면 좋겠 습니다. 8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및 사교육 참여율 (만원) 25 24 23 22 21 22.2 5.0 23.3 24.2 3.9 24.0-0.8 (전년비,%) 5 3 1 (%) (전년차,%) 80 5 77.0 75.1 75.0 3 73.6-0.1 1 70-1.9-1.4-1 -3 20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1 60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사교육 참여율 -5 <출처 : 통계청(2011), 2010년 사교육비조사 보고서, 초 중 고 학부모 44,000명 대상> 아이들은 성적과 등수가 아니라 미래 직업에 대해 관심과 의욕을 갖게 북돋아 주는 것이 더 중 요합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 과정을 얼마나 깊이 경험했는가 하는 것이 공부에 대한 흥미와 의 욕을 잃지 않고 유지하며, 스스로의 길을 찾는 원동력이 되게 합니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주어진 본연의 복이 무엇인지, 그것을 모두 아이가 찾아 누리도록 말씀 속 에서, 기도 속에서 하루하루 묻고 답을 받아가며 오늘 하루의 과제에 충실할 수 있었으면 합니 다. 또한 아이가 온전히 자신의 소명을 감당하는 아이로 설 때 까지(매우 늦을 수도 있으니까 요) 많은 믿음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지 하는 것이 요즈음 더욱 드는 생각입니다. 백성주(사교육걱정없는세상 간사)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을 소개합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송인수 대표 인터뷰 기사1,2(교육전문신문) 아깝다 학원비! 아깝다! 영어헛고생 사교육걱정없는세상 www.noworry.kr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9

02 차별 없는 교실 : 쉬는 시간에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있기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공간은 쉬는 시간(44.5%), 교 실(45.2%)입니다. 즉, 쉬는 시간에 교실에서 폭력 피해를 입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계시지 않는 쉬는 시간 교실은 약한 아이들에게는 두려움의 공간, 약육강식의 법칙 이 지배하는 정글 같은 공간으로 변모합니다. 2013년 제2차 학교폭력실태 조사 결과 피해 장소별 응답비율 ( 단위 : % ) 구분 학교 안 학교 밖 기타 교실 안 운동장 화장실, 기숙사 다른 장소 학원 PC 방 놀이터 등 사이버 집 기타 복도 학원주변 노래방 등 공간 비율 45.2 2.9 10.0 0.8 13.3 3.0 1.7 4.1 7.9 1.1 10.0 피해 시간별 응답비율 ( 단위 : % ) 구분 등교 시간 쉬는 시간 점심 시간 정규 수업시간 하교 시간 하교시간 이후 방과 후 수업 시간 기타 비율 1.3 44.5 9.6 7.7 4.9 14.4 1.8 15.8 10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학교폭력에 대한 많은 대책들이 나왔지만 정작 아이들이 바라는 가장 큰 대책은 소박하게도 바로 쉬는 시간에 선생님이 교실에서 함께 계시는 것 입니다. 교사들에게 쉬는 시간 10분은 참 귀합니다. 그 시간에 교실에서 아이들과 부대끼는 것은 숨 이 턱 막히는 부담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함으로써 교실을 폭력으로부터 안전지대로 만드는 것은 학교폭력 피해자의 눈물과 한숨에 대한 응답입니다. 또한 쉬는 시간에 아이들의 평소의 모습을 관찰함으로써 아이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쉬는 시간에 교무실 컴퓨터 앞이 아닌 아이들과 함께 있기를 선택하는 것은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김진우(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이렇게 합시다. 1. (중등의 경우) 수업 종료 종이 나면 바로 수업 준비를 해서 일찍 교실로 들어갑니다. 수업이 연속으로 있 을 경우 교무실에 들르지 않고 바로 다음 교실로 이동합니다. 2. (초등의 경우) 티타임이나 다른 업무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를 최소화하고, 교실에 있을 동안에도 행정 업무를 하기 보다는 아이들을 바라보도록 합니다. 3. 쉬는 시간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책상을 마련해 두도록 합니다. 4. 교실에 있는 동안 아이들의 이름을 외우거나 아이들의 행동 특성을 관찰하거나 한 명씩 불러 간단한 대 화를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EBS 지식채널e 오늘은 내가 죽는 날입니다> 왕따를 당한 아이들이 죽음으로 고발하려 했던 것은 지긋지긋한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이었다. 이 시대의 왕따현상에 대한 위험성과 심각성을 되짚어본다. 좋은교사운동 www.goodteacher.org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11

03 Cunning=교활한 어느 날 한 후배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법을 공부하는 친구인데 교직시간에 많은 학생들이 커 닝하는 것을 보고 교수님께 말씀드렸더니 심각하게 여기지 않더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 국에는 교수와 삼자대면까지 가서야 일이 일단락되었기는 했지만 법을 공부하고, 특히 교사 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수업시간에 커닝이 빈번히 일어나고 거기에 대해서 문제의식이 없는 현 실이 씁쓸했습니다. 2013년 말에는 연세대 법학대학원에서 시험 문제지를 빼돌리기 위해 교수의 컴퓨터에 해킹 프 로그램을 설치하다 발각된 학생이 있어서 이슈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과거에는 커닝이라 하면 친구의 시험지를 살짝 훔쳐보는 정도였지만, 최근의 커닝은 더 대담하고 교묘해져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커닝을 하는 것이 당연하고 커닝을 하지 않는 학생이 미련한 학생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 사회분위기 속에서 이 커닝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첫 번째는 우리가 먼저 커닝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끄러운 A 보다는 당당한 B를 받자는 것 입니다. 그리고 커닝을 돕지도 말아야 합니다. 커닝을 돕는 행동도 커닝 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커닝을 돕는 것은 친구를 위한 길이 아니라 오히려 함께 망해가는 길입니다. 두 번째로는 적극적으로 학교 내에서 커닝문화 추방 캠페인을 진행해보는 것입니다. 커닝을 안 하겠다는 서명 캠페인을 해도 좋고 피켓 캠페인을 진행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캠페인을 진 행하는 사람들 자신에게도 커닝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될뿐더러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 력을 줄 수 있습니다. 12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세 번째는 어른들의 행동이 필요합니다. 너무나 당당히 커닝을 하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된 것 에는 좋은 성적만을 바라는 부모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성적은 조금 못 나오더라도 정 직히 시험을 본 것과 공부한 자세를 보고 칭찬해주어야 합니다. 그런 부모와 선생님을 보고 자 녀와 학생들은 정직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것입니다. 시험 몇 개나 맞았니? 라고 묻기 보다 는 시험 최선을 다해서 봤니? 정직하게 시험을 봤니? 라고 물어봅시다. 커닝(Cunning)이라는 영어 단어는 원래 교활하다는 뜻입니다. 정직하고 바른 인성과 교양을 배 워야 하는 학교에서 교활한 커닝문화를 배운다면, 그들이 이끌어갈 사회는 불 보듯 뻔합니다. 작은 것부터 우리가 정직함을 실천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최준호(익산기윤실 사무국장) 들키지만 않는다면 부정행위를 할 의사가 있다 모르겠다 9% 매우 그렇다 16% 모르겠다 11% 조금 그렇다 47% 매우 그렇다 5% 조금 그렇다 41% 전혀 그렇지 않다 28% <인문계> 전혀 그렇지 않다 43% <이공계> (단위:%) 이번 중간고사에서 부정행위를 했다 이공계 인문계 리포트를 돈 주고 산 적 있다 (리포트를 산 적이 있다면) 구매한 리포트를 수정 없이 제출했다 대리시험을 부탁한 적이 있다 가까운 사람이 부탁하면 대리시험을 봐주겠다 0 5 10 15 20 25 <출처 : 고대신문(2010), 컨닝설문조사, 고려대 학생 515명 대상>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13

04 즐거운 회식, 함께 만들어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수많은 회식이 직원들을 기쁘게도 하고 슬프게도 합니다. 상당한 비용 과 에너지가 소요됨에도 회식이 유지되는 이유는 기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 일 것 입니다. 그 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회식 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갖고 있고, 실제로 낭비적 인 요소도 많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회식의 자리에서도 자발적불편 정신을 가지고 직 장과 이웃을 섬길 수 있는 여지는 많이 있습니다. 1. 창의적인 회식문화 모든 회식은 서로간의 화합이나 환영, 송별 등 다양하고 특별한 목적을 가지게 되는데, 이것 을 어떻게 구현하는 것이 좋을 지 사전에 함께 상의하여 문화, 레포츠, 맛장수투어 등 창의력 의 시대에 새로운 생각으로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부드러운 언어사용 회식 때만큼은 존댓말을 사용해 보는 것입니다. 친목 도모의 자리에서 무슨 존댓말이냐고 반 문할지 모르겠지만, 존댓말을 하면 말을 더 부드럽게 하게 됩니다. 회식자리에서 음주 후에 일 어 날 수 있는 마찰이나 거친 대화들을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칭찬으로 동료를 춤추게~ 가능한 한 함께 참여한 사람들 모두에게 한마디씩이라도 칭찬 또는 격려의 말을 회식 중에 해 보라는 것입니다. 질책과는 다르게 칭찬과 격려는 다른 사람이 듣는 곳에서 해도 좋으니, 회 식 중에 공개적으로 칭찬이나 격려의 말을 하게 된다면 모두가 좋은 추억으로 그 회식을 기억 하게 될 것입니다. 14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4. 마지막까지 자리 지키기 회식자리에서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하고자하는 인상을 줄 수 있고 도중에 불가피하게 먼저 자리를 뜨는 사람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등 여러 모 습으로 섬길 수 있습니다.특히 크리스천들은 자신들이 편한 교회나 신우회 같은 곳에서만 교 제를 나누려는 태도를 버리고 회식의 자리에 끝까지 남기를 바랍니다. 5. 기록을 남겨보아요. 회식 후기를 꼭 남겨서 공유해 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조직생활을 풍성하게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즐거운 추억들을 나누고, 서로 소통하며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경험들 입니다. 회식 과정에서 찍은 사진과 오갔던 좋은 대화를 공유하면, 모두 같이 공감하고 기억되 게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이런 후기에 개선되었으면 싶은 바람이나 새로운 제안을 덧붙이게 되면 더 좋은 다음 회식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박제우(기윤실 회원,18년차 회사원) 워크넷 온라인 설문조사 현재 직장의 회식문화에 만족하시나요? 술을 강요하는 분위기라서 27.4% 현재의 회식문화에 불만족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39.1% 31.4% 29.6% 불만족한다 그저 그렇다 만족한다 예고 없이 갑자기 진행될 때가 많아서 21.6% 그냥 회식 자체가 싫다 13.3% 회식 시간이 너무 길어서 11.7% 근무시간 외에 직장동료와 함께 하기 싫어서 10.8% 회식 때도 계속되는 일 이야기에 지쳐서 9.4% 회식 때 먹는 메뉴가 항상 맘에 들지 않아서 3.7% 가장 선호하는 회식문화 VS 가장 피하고 싶은 회식문화는? 음주가 주가 되는 술자리 회식 맛있는 음식 위주의 맛집 투어 회식 교외로 나들이 및 야유회 회식 볼링, 스크린 골프 등 레포츠 회식 연극,영화 관람 등 문화생활 회식 <출처 : 워크넷(2013년), 온라인 설문조사, 직장인 또는 직장생활 경험이 있는 국민 3,302명 대상>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15

05 모두가 행복한 결혼식 준비하기 우리나라는 보여주기 위한 결혼으로 인해 결혼시장은 불황을 모르는 산업으로 전락하고 불필 요한 낭비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늘 아쉽고 안타까운 결혼문화중 하나가 1시간 간격으로 공 장에서 찍어내는 인스턴트 상품 같은 예식장의 모습이었습니다. 덕담은 고사하고 줄서서 축 의금 내고 식권 챙겨 밥 먹기에 바쁜 모습은 참으로 딱하고 서글픈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행복한 결혼식이라는 것은 신랑신부 당사자와 가족들의 형편과 초대받는 하객들의 형편까지 모두 고려하여 부담 없이 축하할 수 있는 결혼식이 아닌가 합니다. 규격화된 결혼문화보다 내 형편에 맞게 나만의 결혼을 고민하고 발품 팔아 독특하고 새롭게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출석하는 교회에서는 수요예배나 주일 청년예배 중 목사님 축도 전에 결혼예배가 진행되 16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었습니다. 예배에 참석한 교인이 증인이 되는 결혼식인 거지요. 꽃장식도 피로연도 생략된 아 주 특별하면서도 간략한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또, 마을 결혼식이라 하여 구청 강 당을 빌려 십시일반 도움을 받아 조촐하지만 자기 결혼식장을 꾸미는 감동적인 결혼식도 있으 며, 마당(가든파티)에서 명절음식 정도 준비하여 하객 초대의 범위를 잘 정해서 건전하게 낭비 없이 결혼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물론 결혼은 있는데 결혼식은 생략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주거 또한 공동주거로 시작하는 분도, 신혼여행도 거품을 뺀 공정여행 상품을 이용하기도 합 니다. 이런 여러 가지를 진행하려면 일단 두 집안의 상황과 형편을 고려하고, 뜻을 정한 다음 서로의 경제적 수준에 맞는 결혼을 어떻게 준비 할 것인가를 깊이 나눠야합니다. 이런 과정에 서 더러 부딪히고 힘들어 하기도 하지만, 모두가 행복한 결혼을 위해서 감수해야할 자발적불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은 절대 환상이 아니고 냉. 혹. 한 현실입니다. 혼자 살다 둘이 한 인생사는 장거리 경주 라 숨을 고르는 이해와 인내가 꾸준히 필요합니다. 남과 비교할 것도, 형식에 얽매일 것도 없 이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듯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입니다. 물질적으로 소박한 삶을 구 하고,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명임(기윤실 회원,주부) 작은 혼례를 위한 가이드 팁! 작은혼례운동사업단 http://blog.naver.com/butieyes 작은혼례 진행방법, 상품, 예식가능 공공시설 등 정보 제공 작은혼례란? 허례허식과 과소비 없이 의미에 중점을 둔, 합리적이고 대안적인 혼례문화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17

06 당신의 소비, 안녕하십니까? 기존의 소비자들이 가격, 품질, 서비스 등을 선택의 잣대로 갖고 있었다면, 환경과 지속가능 한 사회를 생각하는 윤리적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보다는 그 제품 안에 담긴 가치(윤리)를 읽는 소비자들일 것입니다. 안녕 에 대해 질문하는 이 시대 가운데 안녕한 소비에 대해 생각 해 보겠습니다. 안녕한 소비를 위한 3가지 고려사항 1. 자연 한국인 4명 중 1명은 1년 안에 핸드폰을 새로 사는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들입니다. 그런데 핸드폰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콜탄이란 광물의 80%가 아프리카 콩고에 매장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채굴하는 과정에서 자연이 훼손되고 고릴라 서식지가 무참히 파괴되고, 때로는 콜탄 광산을 둘러싼 내전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2. 동물 모피를 사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잔혹한 동물실험을 하는 화장품 회사의 제품을 사는 사 람이 한 명도 없다면?동물들의 희생은 바로 멈춰지게 될 것입니다. 사람의 욕심이 수많은 동 물을 죽이고 있습니다.동물들의 피와 살을 입지도, 바르지도 마세요. 3. 사람 아이들의 선물로 산 운동화와 축구공은 바다 건너 어떤 아이들의 노동착취로 만들어진 것일 수 있고, 오늘 먹은 꽤 비싼 커피와 초콜릿은 현지 생산자가 헐값으로 다국적기업에 넘긴 것 일수 있습니다.새로 바꾼 핸드폰을 만들던 공장노동자 몇 명은 일이 너무 힘든 나머지 목숨 을 끊었습니다. 18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안녕한 소비를 위한 3가지 실천사항 1. 절약 절약은 특별한 것이 아닌, 기초이자 기본입니다. 가장 안녕한 소비는 아무 것도 사지 않는 것 입니다. 세계적으로 11월 말경에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Buy Nothing Day) 캠페인을 열기도 합니다. 최대한 필요한 소비만을 합시다. 2. 재활용과 재사용 고칠 바에야 돈을 조금 더 써서 새로 사겠다 는 말은 진리가 아닙니다. 가능한 한 재활용하 고 재사용 해보세요. 쓰지 않는 물건을 나누어 사용합니다. 이미 인터넷에 광범위한 커뮤니티 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3. 윤리적 판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소비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면, 위에서 말한 3가지 고려사항을 명심 해주세요. 자연과 동물, 사람을 기억해주세요. 모두가 함께 사는 지구이니까요. 박제민(기윤실 간사) 윤리적 소비를 위한 다섯 가지 수칙(여성환경연대) 추천합니다! 1 구매 전 꼭 필요한 물건인지 다시 스스로에게 묻는다. Ethical Consumer 2 생명을 파괴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한다. www.ethicalconsumer.org 3 희망무역 상품을 구입한다. : 전 세계 윤리적 소비운동의 집합지 4 로컬 푸드와 동네 가게를 이용한다. 한국공정무역연합 www.fairtradekorea.net 5 소비자로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다. 희망을 키우는 착한 소비 녹색 시민 구보 씨의 하루 즐거운 불편 프란스 판 데어 호프 니코 로전 공저 서해문집 : 커피, 바나나, 청바지에 담긴 공정 무역의 역사 존 라이언 앨런 테인 더닝 공저 그물코 : 일상용품이 어떤 경로로 우리에게 왔을까? 후쿠오카 켄세이 저 달팽이 : 소비사회를 넘어서기 위한 한 인간의 자발적 실천기록 아름다운 커피 공정무역 커피이야기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19

07 미래를 위한 물품 나눔 아직도 중고물품 하면 꺼려지십니까? 중고물품의 인기를 아직 잘 몰라서 그러신 겁니다. 수백만 원 하는 수입 패딩만 인기 있는 게 아닙니다. 알뜰족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동네마 다 나눔 장터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대형 서점들은 연달아 사고파는 인터넷 헌책방을 개설하 고, 인터넷 빈티지 숍들도 마니아층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입으니까 가격이 부담 스러워도 질세라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 빈티지 숍으로 향하는 개 념소비자들도 많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영국이나 독일 등에서 유학하신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몇 년씩 있으면서 대부분 중고 가구, 구제 의류, 헌책 등에 대한 이용 경험이 있고, 중고물품에 대한 거부감도 많지 않았 습니다. 이들 나라는 유난히 순환이 빠르고 유행에 민감한 한국사회와는 다르게 알뜰하고 실용 적인 것들을 선호합니다. 중고물품을 생각할 때 꺼려지는 것은 단지 편견일 뿐입니다. 20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중고물품 사용은 우리의 미래를 되살리는 일 티셔츠 한 장 만드는데 들어갈 면화생산에 물이 970리터, 종이 1톤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각 종 다른 자원 98톤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원재료 추출, 생산, 유통, 소비, 폐기에 이르기까지 어마어마한 비용이 발생하고, 심각한 환경오염이 뒤따르게 됩니다. 쉽게 사서 쓰고 버리는 일 들을 줄여야 합니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 자원 낭비를 막아야 합니다. 아직 충분히 쓸 수 있는 물건이 버려질수록 새 제품은 만들어지게 되고 자원의 낭비는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할 수 있는 대로 물건을 재사용하고 빌려 쓰고, 나누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할 수 있는 대로 중고물품을 구매해 사용하고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아 쓰지 않는 물건들을 다 른 사람들과 나누어야 합니다. 나만의 정리의 날을 제정해 오랫동안 쓰지 않는 물건들을 모아 이웃들과 나누거나 재사용 자선가게에 기부하는 습관을 가지십시오. 소유를 줄이고 비울수록 삶의 공간은 더 여유로워지고, 정신까지 더 맑아지는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류화선(아름다운가게 간사) 1. 서울시 재활용 나눔장터 http://fleamarket.seoul.go.kr : 뚝섬, 광화문, 녹색장터, 위아자, 재활용센터, 2. 재사용 자선가게 아름다운가게 www.beautifulstore.org 1577-1113 구세군 희망나누미 가게 www.nanumistore.org 1588-1327 기아대책기구 행복한나눔 www.bemyfriend.or.kr 02-2085-8239 굿윌스토어 www.goodwillsongpa.org 02-6913-9191 성남시한마음복지관 www.woorimaum.org 3. 에코리사이클 시티 www.rety.co.kr, 4. 기타 남대문시장, 광장시장, 황학시장, 대구 동성로, 부산 국제시장 등 구제옷, 빈티지 숍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21

08 물 절약 원칙 3가지 : 받아서! 모아서! 끓여서! 물을 절약하자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알고는 있지만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지요. 절약은 번거로운 것입니다. 반대로 낭비는 손쉬운 것이지요. 따라서 어떤 계기가 필요합니다. 저는 TV에서 본 한 아이 때문에 물 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어느 나라의 작은 마 을이었는데, 식수가 없어서 많은 사람들, 특히 아이들이 고통 받고 있었습니다. 한 봉사자가 두 살 정도 됐을 아이를 들쳐 안고 물 한 사발을 먹이고 있었는데요. 사발을 입에서 떼려는데 그 아이가 자그마한 손으로 다시 사발을 끌어당겨 물을 벌컥 벌컥 먹는 모습이 오랫동안 잊혀 지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언제 어디서나 수도꼭지만 돌리면 물이 콸콸 나옵니다. 그렇다고 물 을 콸콸콸 사용해도 되는 것일까요?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물 절약을 알아봅시다 1. 받아서 물을 받아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양치컵 사용하기(헹굴 때 30초간 물을 흘린다면 6리터의 물이 소 모. 대신 컵에 물을 받으면 3컵이나 사용해도 0.6리터에 불과), 대야나 세면대에 물 받아 세수하기, 22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설거지를 할 때도 물을 받아서 사용하면 많은 물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아!TV에서 <인간의 조건> 을 보니, 세차를 할 때 분무기를 사용해서 굉장히 많은 물을 절약하더군요. 물을 흘려보내지 말고 각종 기구로 받아서 사용합시다. 2. 모아서 설거지가 많이 쌓이는 게 좋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빨래감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물 절약을 위해 서라도 어느 정도 설거지거리와 빨래감을 수집하는 버릇을 연습하면 좋겠습니다. 아!설거지 전에 기름기와 음식물 찌꺼기를 한 번 닦아내기만해도 60%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답니다! 3. 끓여서 식수는 정수기를 이용하면, 말 그대로 정수하는데 많은 물이 든다고 하더군요. 전기도 들죠. 물을 끓여 먹으면 물을 아낄 수 있고, 취향에 따라 맛있는 차를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일거양 득이지 않을까요. 4. 기 타 변기에 벽돌 등을 넣어두는 방법도 모두 들어는 보았지요? 그런데 지금 화장실 변기에 벽돌이 들어 있나요? 한번 확인해보세요. 샤워를 오래하면 그만큼 흘려버려지는 물도 많습니다. 15분 이내 샤 워를 하면 20분 이상할 때보다 18~25L의 물이 절약됩니다. 애초에 절약형 샤워기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누수가 있는 수도꼭지나 배관은 잘 점검하여 수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박제민(기윤실 간사) 이런 날은 기억해요! 세계 물의 날 : 매년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은 개발도상국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1992 년 제47차 UN총회에서 지정한 날이다. WHO(세계보건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매년 140만 명의 어린 이, 매일 4,000명의 어린이, 20초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더러운 물과 위생시설 때문에 발병하는 설사 로 인해 죽는다고 한다. 성인까지 확대하면 매년 200여만명의 지구촌 사람들이 물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 (세계 물의 날 공식페이지 www.unwater.org/worldwaterday) 물절약 방법 이런 것도 있어요. 1 절수기능이 있는 샤워기를 사용한다. 2 집안 수도꼭지에서 세는 물이 의외로 많다. 집안 수도꼭지에서 물이 세지 않는지 점검한다. 3 수세식 변기의 물통에 벽돌이나 자갈을 넣은 유리병을 넣어둔다.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23

09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하기 가정수칙 중독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정책적인 고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중독대상으로부터 접 근성을 어렵게 하는 것입니다. 카지노를 강원도 깊은 산속 정선에 허가한 것은 공간의 접근성 을 어렵게 하기 위함입니다. 로또를 매일 하지 않고, 일주일에 한번 하는 것은 시간의 접근성을 제한하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접근성의 관점에서 볼 때, 스마트폰은 그 어떤 것보다 가장 높은 접근성을 가지고 있고 그로 인한 중독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정말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첫째, 스마트폰을 보관하는 바구니를 만들기 요즘은 학교나 학원에서도 스마트폰을 거두어 보관합니다. 아동부, 청소년부 예배 중에 스마 트폰을 보관하는 교회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가정에서도 스마트폰 보관바구니를 만들 어 가족들이 집에 들어오면 일단 스마트폰은 손에서 분리해서 바구니에 보관하는 것을 권합니 다. 이와 함께 잠자리까지 스마트폰을 가져가는 것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둘째, 가족과 함께 해야 할 절대적인 시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규칙을 정하기 식사시간과 같은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제 한하도록 해봅시다. 셋째, 중독성이 특별히 높은 어플 삭제하기 공짜로 문자를 주고받는 어플은 공짜이기 때문에 중독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공짜로 서비스되는 게임들은 중독성이 높기 때문에 사용할 어플과 시간대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 니다. 가능한 중독성이 높은 어플은 스마트폰에서 완전히 삭제하는 것이 중독을 예방하는 가 장 좋은 방법입니다. 넷째, 자녀의 중독 예방을 위해 부모의 폰에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관리 어플>을 설치하기 부모와 합의한 시간대와 사용량 그리고 사용할 어플에 대해 합의하여 정하고 지키도록 합니다. 24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자녀의 스마트폰 시간관리 어플은 앱스토어에서 스마트보안관, 스마트아이코치, 맘아이스마트 등이 서비스가 되고 있습니다. 어플사용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사단법인 놀이미디어교육센터 (02-2637-8725)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진단이 가능한 인터넷 중독대응센터 www.iapc.or.kr 위와 같은 방법이 실효성 있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에 중독되지 않도록 정기적인 가족모임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족이 함께 모여 스마트폰보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놀이와 활동을 만들어봅시다. 권장희(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이용 빈도 및 시간 <출처 : 방송통신위원회/한국인터넷진흥원(2013), 2012년 하반기 스마트폰 이용실태조사 보고서>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이용 빈도(단위:%) 스마트폰을 통한 일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단위:%) 1주 3-4회 4.5 1주 1-2회 2.3 하루 1번 정도 13.8 월 1-3회 1.1 2시간 이상 38.2 10분 이내 6.2 10-30분 이내 8.5 30분- 1시간 이내 17.7 하루에도 여러 번 78.4 1-2시간 이내 31.8 스마트폰을 이용 과몰입 관련 행동 및 인식(단위:%)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한다 자기 전 또는 잠에서 깨자마자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이용 시간이 PC등을 통한 이용 시간보다 길다 스마트폰이 없어서(또는 찾지 못해서) 불안감을 느낀 적이 있다 친구, 가족 등 지인과 함께 있을 때 스마트폰만 계속 이용한 적이 있다 스마트폰 이용량이 많아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은 적이 있다 아니다 조금그렇다 그저그렇다 그렇다 아주그렇다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25

10 지나친 통신비 우리는 수많은 통신비의 압박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유선전화, 휴대폰, 인터넷 요금 등 다양 한 융합상품이 나오고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신비 지출은 늘 어만 가고 있습니다. 어느새 우리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통신비 지출 이대로 괜찮은 것일 까요? 여러 통신비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휴대폰 요금입니다. OECD 커뮤니케이션 아 웃룩 2013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2011년 기준 우리나라의 월평균 가계 무선통신 요금 지출이 115.5달러로 34개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고가인 스마트폰의 확산과 빠른 단 말기 교체주기를 그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서울파이낸스 2013.7.15, 한국 무선통신비 OECD국가 중 1위) 295 (35.7%) 247 (29.9%) 208 (29.9%) 통신비가 부담되는 주요 원인 (단위: 명) <출처 :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2014), 통신비 소비자인식조사> 34 (4.1%) 21 (2.5%) 17 (2.1%) 4 (0.55%) 휴대폰 할부금 데이터 요금 음성통화 요금 콘텐츠 이용 문자 요금 기본 요금 기타 26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이렇게 높은 통신비 지출 아무 대책이 없는 것일까요?우리의 통신비 지출을 돌아봅시다. 휴 대폰 없이 생활을 하기는 어려운 현대사회에서 통신비 지출을 줄여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 이 있을까요? 1. 유행에 따른 불필요한 단말기 교체하지 않기 고장 나지도 않은 단말기를 약정기간이 끝나면 최신 핸드폰으로 교체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아직 사용이 가능한 핸드폰을 버리고 값비싼 최신핸드폰을 구매하는 것은 불필요 한 지출입니다. 단말기를 구매해야만 하더라도 저렴한 중고 단말기를 구매하게 되면, 통신사 와 노예계약도 피할 수 있고 나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별하기에도 용이합니다. 2. 알뜰폰, 통신생협 등 대안적인 방법도 있습니다. 알뜰폰(MVNO)은 통신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사업체가 통신망을 임대하여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보조금이나 멤버십 같은 서비스가 부족하지만, 저렴한 요금이 최대 장점입 니다. 통신생협을 통해 통신서비스와 단말기를 공동구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통신소비자협동조합 - www.tong.or.kr/ts 3. 나에게 맞는 적절한 요금제 사용 요금제마다 일정량의 통화, 메시지, 데이터 사용을 제공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100% 사용 하지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핸드폰 사용패턴을 잘 파악해서 거기에 맞는 요금제를 선 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서 운영하는 스마트초 이스 홈페이지에서 적절한 요금제를 찾아주거나 미환급액 조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 고 있습니다. 스마트 초이스 - www.smartchoice.or.kr 김효준(기윤실 간사)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27

11선정적 광고 줄여나가요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인터넷 신문 기사들을 클릭하다 보면 기사 본문과 함께 주위를 둘러싸 고 있는 배너 광고들이 많이 보입니다. 우리는 의도치 않게 보게 되는 그 광고들은 간혹 우리 를 당혹스럽게 하는 것이 많습니다. 광고 내용과는 상관없는 도를 넘어서는 선정적인 광고들 입니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2012년 5월부터 6월까지 종합지 경제지 스포츠연예지 온라인 전용 매 체 등 50개 인터넷 신문사에 실린 이미지 광고의 69.9%가 선정적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이 런 광고들의 문제점은 선정적인 내용이 모든 사람에게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12 인터넷이용 실태조사 를 통해 우리나라 10대의 99.9% 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것은 이미 10대들의 대부분에게 선정적인 광 고들이 노출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선정적 광고의 유해성과 인터넷 환경오염에 관한 문제점을 인식한 이들 및 단체들은 이를 개선 28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하고자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정부부처 역시 인터넷 사이트 모니터링과 함께 선정적 광고 를 기재한 사이트에 대해 권고를 지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 규제 없이 업계나 해당사이 트의 자율적 규제에만 의존하고 있어 개선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고무적인 것은 인터넷 광고업계와 인터넷 신문사들이 자정의 필요성을 깨닫고 노력을 기울이 기 시작한 것입니다. 2013년 12월 4일 한국온라인광고협회와 인터넷신문위원회가 인터넷 신 문 광고 사업자 공통의 자율규약을 선포하였습니다. 이 규약에는 인터넷신문광고 및 사업자 에 대한 정의, 광고제작 및 표현 시의 주의사항, 광고게시 및 운용상의 주의사항 등 관련 업계 의 준수 사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제성 없는 자율 규약이지만 업계 스스로 규약을 제시하 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2012년 대구기윤실에서 대표 신문사들의 인터넷 배너 광고 선정성에 대해 RSACi(Recreational Software Advisory Council on the interent:사이트를 청소년들로부터 차단하기 위한 필터링 표준안) 기준을 선정하고 자체적으로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이 조사에서 K신문의 사이트가 최하점을 받았습 니다. 그러나 1년 후 K신문의 사이트를 방문하였을 때 선정적이 광고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구로 변화된 것입니다. 이렇듯 깨끗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관심을 가 지고 인터넷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윤진환(전 대구기윤실 간사) 인터넷 상 선정적 광고 이렇게 근절해요! 1. 각종 블로그 카페 등의 선정적 게시물은 해당포탈에 신고하기 2. 신문사 내 선정적 광고는 한국신문윤리윈원회에 신고하기 www.ikpec.or.kr 2. 기타 사이트의 선정적 내용은 한국인터넷자율정책지구에 신고하기 www.kiso.or.kr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29

12 대중교통 자리를 비워두는 당신, Very good man 입니다! 팔레스타인에 여행 갔을 때 일입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제가 비교적 앞자리에 앉아 있었 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류장에서 나이 드신 어른이 버스에 올라타는 것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저 분이 뒤로 가려면 힘들 테니 내가 뒷자리로 옮기는 것이 낫겠다 싶어 자리를 옮겼습니다. 원 래 대한민국 젊은이들은 어른에게 대중교통 자리를 양보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었 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본 한 사람이 저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면서 Very good man 이라고 하더군요. 괜히 뿌듯하고 어깨가 으쓱해졌습니다. 대중교통에는 노약자와 임산부를 위한 좌석이 따로 구별되어 있습니다. 버스에는 등받이 커버 색을 다르게 해놓았고요. 지하철도 차량마다 앞뒤의 짧은 좌석은 노약자석으로, 긴 좌석의 끝 자리도 임산부석으로 지정해 놓았습니다. 이 자리들의 공통점은 앉기 편해서 누구나 다 탐내 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노약자와 임산부들을 위한 자리로 남겨놓은 것 입니다. 그런데 요즘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면 꼭 이 원칙들이 지켜지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 다. 노약자와 임산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앉아 계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대부 분 쪽잠을 자다가 헐레벌떡 내리는 분들입니다. 얼마나 피곤하면 그럴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렇지만 그 때문에 그 자리에 꼭 앉아야 할 노약자와 임산부가 힘들게 서서 가는 상황이 생기 30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면 안 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앉은 사람을 일어나라고 하거나, 자는 사람을 깨우는 것도 참 난처한 일입니다. 우리 모두는 언제가 노약자가 됩니다. 또 임산부나 임산부의 남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때를 생각해서 미리 보험에 들어둔다고 생각하면서, 아예 노약자와 임산부석은 비워두는 것이 어떨 까요? 강제할 수는 없지만 한두 사람이 실천하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면 문화가 됩니다. 이 것을 실천하는 당신은 참 좋은 사람, Very good man 입니다! 박제민(기윤실 간사) "이 엠블럼을 가지고 계신 분은 임산부이시니 배려가 필요합니다." 함께 맞춰볼까요? 임산부 장애인 영유아 동반자 노약자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31

13 서로 먼저 인사하기 이웃사촌, 불편한 그 이름 이웃사촌 : 서로 이웃에 살면서 정이 들어 사촌형제나 다를 바 없이 가까운 이웃 현대사회에서의 여러분은 이웃들과 이웃 그 이상의 이웃사촌과 같은 관계를 맺고 있나요? 그 리고 이웃의 개념을 더 확장시켜서, 일상에서 우리가 접촉하게 되는 주변사람들을 생각해볼 까요. 직장동료, 학교 선생님이나 직원, 건물의 관리인, 버스 기사, 편의점 점원, 환경미화원 등, 우리가 거의 매일 마주치지만, 무뚝뚝하게, 혹은 어색하고 불편하게 대하며 지나치는 사 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침묵을 깨고 다가서다. 어색함과 침묵을 깨고 인사를 건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마주 치는 우리의 주변 이웃들에게만이라도 침묵을 깨고 한마디 인사를 건네 보면 어떨까요? 버스 기사 아저씨나 환경미화 아주머니, 편의점 점원과 같은 우리 주변의 사람들은 우리 가족과 같 은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들입니다. 그들과 마주쳤을 때 인사 한마디를 나누는 것은 결코 어색하기만 한 행동은 아닙니다. 그 순간의 용기로 건넨 인사가 어색함과 침묵을 깨 고 웃음꽃을 피울 수도 있답니다. 32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인사의 힘, 안녕하세요 우리 서로 인사합시다. 대전시에서는 닫힌 문화로 인해 공동체의식이 결여된 이웃 간에 소통과 배려가 절실하다는 판 단 아래 이웃과 인사하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충청신문,[대전시,이웃과 인사하기 운동전개], 2013.3.12) 층간소음 갈등해소와 공동체성 회복을 기대하며 이웃과 인사하기 운동을 지속적 으로 활성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편 광주의 동명중학교에서는 인사왕 제도를 도입해 학생들과 선생님들, 교직원들이 서로 인사하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연합뉴스,[전교생이 인사왕 학교폭력도 사라져], 2013.12.16) 인사 를 생활화하면서 학생과 교사의 관계, 교우관계가 활기차고 친근해졌다고 합니다. 그 결과 이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이 사라져 2013년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단 한 차례도 열리 지 않았다고 합니다. 서로 인사를 하는 것은 인사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지는 사 례입니다. 서로 인사를 건네는 행동으로 이 사회를 좀 더 부드럽고 따뜻하게, 미소가 번지도록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커다란 쇠문을 여는 것은 힘이 아니라 작은 열쇠 입니다. 영화[슈퍼맨이었던 사나이] 김현아(기윤실 간사) <이미지출처 : 서울시 마포구 이웃사촌 만들기 캠페인>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33

14 준법과 투표 의무 일반적 준법을 지키는 것 자체를 공익을 위해 불편을 겪었다 고 볼 수는 없습니다. 현대법의 정신을 기독교의 인애와 공평과 정직 의 사회적 표현이라는 면에서 본다면 아래와 같은 자 발적 불편 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일반 법규들의 문구 뿐 아니라 취지 를 준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예컨대 교통신호를 지 키는 것 은 당연한 것이지만, 보행자나 동료 운전자들의 평안을 깨뜨리지 않는 것 은 사랑이 고 자발적 불편입니다. 일반적 사회관행이 위법할 경우 이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건의하고 유도하는 데 나서야합니 다. 예컨대 채용에 있어서 나이와 성별에 따른 차별, 거래에 있어 신용카드와 현금의 차별과 같은 관행은 더 많은 위법의 출발점이 됩니다. 자신의 사업장에서부터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 도록 애써야 합니다. 나아가 내부고발자를 보호하여야 합니다. 내부고발자는 배신자 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 둑 이 터지는 것을 막는 희생자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보호가 없다면, 법과 제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게 됩니다. 34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비중에 맞게 표현하여야 합니다. 더 중대한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더 작은 위법에 대해서 그보다 크게 비난한다면 비율과 형평에 있어 부정의한 것입니다. 사회가 역사적이고 큰 악행에 눈 감지 않도록 감시자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위법하지 않도록 먼저 신뢰하고 무리한 거래관행을 제시하지 않아야 합니다. 예컨대 상호 세법을 위반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거래하면 위법할 위험이 커집니다. 사회적 신뢰는 상대 적인 것이고, 신뢰가 허약한 사회는 준법을 무의미하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준법 을 넘어서 현행 법령의 문제점들을 지적하여 공정한 법령이 제정되도록 관심 을 갖고, 관련 활동을 하는 단체들을 후원하는 것은 중요한 자발적불편입니다. 또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가장 중요한 행위중 하나가 투표를 하는 것입니다. 투표는 시민의 의 무이자, 공익을 위한 자발적불편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1. 본인이 투표할 뿐 아니라 이웃들이 반드시 투표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 부재자투표 등 투표를 용이하게 하는 제도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3. 투표할 때 자신의 이익보다 상대적 약자의 이익을 위해 투표해야 합니다. 4. 선거 관련 준법 역시 사람들이 법을 어기지 않도록 독려 감시 고발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윤환철(미래나눔재단 사무국장)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민주 시민의 교양 바꾸는 7가지 방법 백종국 예영 짐 월리스 살림 무례한 기독교 리처드 마우 IVP 어떻게 투표할 것인가 김선욱 외 IVP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35

15 공공장소에서 매너를 입자 우리는 버스, 지하철, 건물 안,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충돌(?)하게 됩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했는데, 그 인연이 닿은 사람들과 불쾌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입 니다. 우리가 쉽게 경험할 수 있는 불쾌한 경험과 조금의 배려로 그 불쾌함을 없애고 소중한 인 연을 유지할 수 있는 자발적불편을 살펴보겠습니다. 원치 않은 음악을 들으신 적이 있나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본의 아니게 원치 않는 음악을 듣게 됩니다. 그것도 아주 귀 에 거슬릴 정도로 큰 소리의 음악을 듣습니다. 주변 사람의 이어폰에서 들리는 소리입니다. 본 인은 자신의 음악에 심취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떤 소음에 시달리는지 전혀 모르고 행복한 얼굴 이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그저 소음을 억지로 듣는 고역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듣고 싶을 때 원하는 음악을 들을 권리가 있다면, 원치 않는 음악을 듣지 않을 권리도 있습니다. 주 변 사람을 배려하여 이어폰의 볼륨을 조금만 낮춰줍시다. 지하철과 버스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타인에게도 들려줄 필요는 없으니까요. 타인에게 내 사생활을 떠들고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다보면 전화를 심하게 큰소리로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휴 36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대 전화기를 들고 계속해서 이곳 저곳에 전화를 하며 떠드는데 그 소리가 얼마나 큰지 주변 반 경 2-3미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본의 아니게 그 사람의 사생활을 다 알게 됩니다. 조용한 대 중교통 안에서는 작은 목소리로 용건만 간단히 하는 통화매너가 필요하겠습니다. 기차 안에 서는 기차 칸과 칸 사이 통로에 나가서 통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람과 부딪쳐도 그냥 가는 것이 당연한가요? 외국에 오래 살다 온 사람들이 가장 힘들게 느끼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딪치거나 밀렸 을 때 그냥 가버리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많은 거리를 다니거나 지하철이나 공공장소 에서 사람과 부딪히면, 사람은 쉽게 불쾌감이 듭니다. 하지만 재빨리 미안합니다. 라고 사 과를 하면, 그 모든 불편한 마음이 또 쉽게 사라집니다.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 움직이다 보면 부딪힘은 없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불쾌함은 없앨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로 사과하고 그 사과를 받아 줄 수 있는, 웃을 수 있는 공공장소에서의 매너가 필요합니다. 그런 배려가 살아 있는 세상을 아이들에게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한병선(한병선영상만들기 대표) <출처 : 서울메트로> <출처 : 도쿄지하철공사>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37

16 상다리가 휘도록 차린 음식,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밥은 먹고 다니냐?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인사였습니다. 한국전쟁과 보릿고개를 힘 겹게 지나오신 어르신들에게는 끼니 걱정 안하고 사는 것이 곧 안녕 을 의미하기도 했지요. 간과 할 수 없는 기억 때문에 하루 세 끼, 푸짐하고 넉넉한 상차림, 모자란 것 보다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 이 당연한 우리의 음식문화가 되었습니다. 경제발전으로 끼니를 걱정하는 인사는 사라졌지만, 우리에겐 엄청난 양의 음식 쓰레기가 남았 습니다. 음식물쓰레기는 먹고 남은 음식 찌꺼기뿐만 아니라 생산, 유통, 조리과정에서 발생 하는 것들을 포함합니다. 특히 푸짐한 상차림과 국물음식문화, 인구 증가와 경제발전에 따른 식생활의 고급화 등은 음식물 낭비의 요인이 되고 있으며, 전체 발생되는 쓰레기양의 28% 이 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1만 4천 톤 국민 1명이 하루 동안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는 0.28kg입니다. 그럼 한 달이면 8.4kg, 1년이면 102.2kg입니다.(2010년 기준) 전체 음식물의 약 1/7이 버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간 약 18조 원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전체 음식물쓰레기 중 약 70%가 가정 및 소형음식점에서 발생하며 대형음식점(16%), 집단 급식소(10%), 유통단계(4%) 순으로 발생되고 있네요. 38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우리가 지금 실천할 수 있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방법 체중 불리기는 쉬워도 다이어트는 힘들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생산, 유통, 조리단계에서 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안내합니다. 오늘 저녁 상차림부터 실천해볼까 요? 외식할 땐 미리 집에 알려주기 가족 식사량에 맞게 요리 계량 기구를 활용하여 적정량 조리 물기 제거 후 배출 적정량 주문하도록 종업원이 적극권유 어린이를 배려하여 소아용 메뉴 판매 소형 밥공기 및 찬기 사용 덜어먹을 수 있는 공동찬기 비치 주 메뉴 외의 반찬수를 가급적 간소하게 줄임 반찬은 전부 먹을 수 있는 알맞은 양으로 담음 음식을 덜어 먹을 수 있도록 개인용기 사용 지나친 눈요기 음식장식 자제 먹을 만큼만 주문하기 일주일단위로 식단구성 먹지 않을 반찬은 미리 반납 장보기 전 필요한 품목을 메모 추가 주문은 신중하게 낱개 포장 제품구입 장을 본 후 바로 손질 식재료별 보관법 파악 내용물 확인이 가능하도록 투명용기 사용 및 보관 박진영(기윤실 간사) 자투리 식재료는 따로 모아 보관 냉장고를 정기적으로 정리 보관기간과 유통기한을 고려하여 식자재 구매 <출처 : 한국환경공단 음식물쓰레기줄이기> 음식물 쓰레기는 어디에서 나오나요? <출처 : 한국환경공단 음식물쓰레기줄이기(2010)> 음식쓰레기 구성(단위:%) 발생원별 구성(단위:%) 먹고 남긴 음식물 30% 보관 폐기 식재료 9% 유통 조리과정 쓰레기 57% 먹지 않은 음식물 4% 대형 음식점 16% 집단 급식소 10% 가정/소형 음식점 70% 유통단계 4%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39

17 전기절약으로 창조세계를 지켜나가요. 매년 우리나라의 전력난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전력수급시스템에는 개인의 전력낭비 뿐 아 니라 기업의 전력낭비, 전력수급 시스템과 제도 등 많은 문제들이 있고, 제도를 개선하는 것 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나부터 솔선수범하여 전기절약을 해나갈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 을까요? 1. 여름엔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겨울엔 전열기 대신 내 복을 계절별 과도한 냉 난방은 심각한 전력낭비를 불러옵니다. 에어 컨 1대를 돌릴 전력이면 선풍기 30대를 돌릴 수 있습니다. 에어 컨을 사용하더라도 선풍기와 같이 사용하면 전기가 60%정도 절약 된다고 합니다. 또한 과도한 에어컨의 사용은 냉방병 등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니 적당한 에어컨 사용은 전기절 약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내복을 입고 전열기의 사용을 줄입시다. 내복이 불편하신 분은 무릎담요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2. 불필요한 전등을 끄고, LED등으로 교체 가정에서 쓰는 전력의 4분의1이 불을 켜는데 쓰인다고 합니다. 40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전등사용 습관이 전기절약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요. 사람이 없는 공간에는 꼭 조명을 끄는 습관을 길러야겠습 니다. 특히 교회와 같이 공공으로 사용되는 공간일수록 방심하 고 낭비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형 광등의 소비전력이 백열등의 20%정도에 불과하고 LED는 이 런 형광등의 60%이상 경제적이라고 합니다. 백열등을 사용하 는 곳이 있다면, 등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전기를 절약 할 수 있습니다. 3. 사용하지 않고 있어도 전기가 소모된다고? 가전제품을 사용하고 있지 않더라도 플러그만 꽂혀있다면 전기가 소모되고 있습니다. 최근 컴퓨터, 모니터, 에어컨, 텔레비전, 휴대전화 충전기 등 전자제품의 사용이 점점 더 증가함으 로서 대기전력의 소모도 더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플러그를 뽑 아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플러그를 일일이 뽑는 것이 귀찮다면, 스위치가 있 는 멀티 탭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멀티 탭의 스위치를 끄는 것만으로 대기전력을 없앨 수 있습니다. 4.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확인하세요. 모든 가전제품에는 에너지 효율 등급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이 1등급인 제품은 5등급 제품과 비교해 30~40% 정도의 에너지절약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김효준(기윤실 간사) 함께 전기절약 해봐요 1. 이런 날은 기억해요! 에너지의 날 : 매년 8월 22일. 에너지의 중요성과 화석연료의 과다 한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 등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고 전 국민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되었어요. 2. 서울특별시 원전하나 줄이기 http://energy.seoul.go.kr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41

18 너무 많은 자가용 출, 퇴근시간 서울의 도로는 막히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2013년 9월 통계 청이 발표한 2013년 녹색생활 조사결과 에 따르면, 통근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 중 <승용차 및 소형승합차>가 45.9%로 가장 높았습니다. 게다가 도로 위 자동차 10대 중 9대 가 운전자 홀로타고 있는 나 홀로 자가용 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자가용 사용은 도로 위 교통체증뿐만 아니라 각종 환경오염의 주범이 됩니다. 자가용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 산성비, 생태계파괴, 이상기후 등의 원인이 됩니다. 다른 교통수단을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하철을 이용하면, 중형승용차보다 이산화탄 소를 100분의 1로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시내버스 1대는 승용차 40대를 대체할 수 있다고 합 니다. 그만큼의 연료를 절감하고 오염물질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외에도 대중교 통수단을 이용하면 도로혼잡이 감소되고, 주차비용 절감, 차량유지 관리비용 절감, 도로건설 및 보수비용 절감 등 부수적인 이득이 많습니다. 또 다른 교통수단으로 자전거가 있습니다. 자전거 사용으로 지구 건강도 챙기고 내 건강도 챙 길 수 있습니다. 비록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지 않은 지역도 많지만, 이 문제는 자전거를 타 는 인구가 늘어나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아야 자전거 도 로를 더 만들 수 있으니까요. 42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도로 위 자가용을 줄이는 다른 방법으로는 자가용을 함께 타고, 나눠 타는 방법입니다.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는 사람들과 자가용을 함께 타는 것입니다. 최근 카풀을 위한 각종 스마트폰 어플도 개발되어 어렵지 않게 카플 친구를 찾아볼 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자가용을 나눠 타는 카셰어링(Car Sharing)이 있습니다. 자가용은 실제 약 3%의 시간에만 사용되고 나머지 97%의 시간에는 주차 상태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가용 유지비용이 세금, 보험, 유지수 리비, 주차관리 등으로 계속 지출이 되지요. 여러 명이 자가용 한 대를 나눠서 사용하면, 자가 용의 유지비용도 나눠서 지출하는 등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가용보다 대중교통,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나 자가용을 함께 나눠 타는 것이 조금은 불편 할 수 있지만, 자발적불편을 통해서 환경을 보호하고 지나친 지출을 줄인다면 이웃과 더 가까 워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김효준(기윤실 간사) <출처 : 그린카> 이런 날은 기억해요! 차 없는 날 : 매년 9월 22일 이런 캠페인 어때요? 매력만점 경차타요 www.ecosmallcar.net 달려라 녹색바퀴 www.aboutbike.net 승용차 없는 날 www.carfreeday.kr 카셰어링에 대해 알아봅시다. 연간 주행거리가 1만km에 못 미치는 운전자는 유지와 관리를 고려할 때 차량을 사기보다 는 카 셰어링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익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카 셰어링 업체를 소개합니다. 공유서울 나눔카(그린카) www.greencar.co.kr YOUCAR(KTX연계) www.youcar.co.kr 쏘카(제주도를 중심으로 제공) www.socar.kr 한국카쉐어링 www.wesharecar.net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43

19 주일 주차대란, 이대로 괜찮은가? 어느 한 주일, 윤실이는 오늘도 교회를 향합니다. 조금은 늦잠을 자서 예배시간에는 늦을 것 같습니다. 급한 마음으로 교회에 도착했지만, 역시 오늘도 교회주차장은 만 차. 아무리 둘러봐도 주차할 곳이 없군요. 자연 스럽게 주변 주택가 사이를 돌아다니며, 주차할 곳을 찾습니다. 저 멀리 빈자리를 발견했지만, 다른 차가 윤 실이보다 앞서서 주차를 합니다. 너무 얄미웠지만, 다시 보니 교회 집사님이십니다. 얄미웠던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웃으며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잠시 후 어느 가정집 담벼락 옆에 빈 공간을 발견하고 주차를 합니 다. 정해진 주차공간이 아니라 불안하지만 예배시간에 늦어서 어쩔 수 없습니다. 무사히(?) 주차를 마치고 교회로 들어가 예배를 드리지만, 주차 해놓고 온 차가 불안해서 예배에 집중을 못 합니다. 그 때마침 전화가 옵니다. 아저씨!! 이렇게 남의 집 앞에 주차를 해두면 어떡해요? 신고하기 전에 빨리 와서 빼주세요!! 주차해 놓은 집 주인이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습니다. 윤실이는 예배 중간에 이런 전화를 받아 기분이 상하지 만 어쩔 수 없이, 말씀을 듣던 중간에 나왔습니다. 집 주인에게 사과를 하며, 이번엔 전화 올 리가 없는 자리 로 바꿔 큰 도로변 갓길에 주차를 하고 다시 예배를 드리러 갔지만, 어느새 예배가 끝났습니다. 교회일정을 모두 마치고 주차한 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차 앞에 못 보던 무언가 붙어있군요. 주차위반 과 태료부과 스티커였습니다. 4만원의 주차위반 과태료를 내게 되었습니다. 깨끗이 떼어지지도 않는 주차위반 스티커처럼 찝찝한 마음으로 윤실이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44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자가용을 이용하여 교회를 출석하는 교인들이 늘어나면서 교회주변의 주차문제가 새로운 사 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몇몇 대형교회 예배시작, 끝나는 시간에 주변은 무법천지가 되어 많은 교통 혼란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민원과 분쟁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한 지역에 속해있는 교회는 마땅히 그 지역을 배려하고 섬겨야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1. 자가용보단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2. 거주지가 비슷한 사람들과 카풀하기 3. 교회주변 유료주차장을 이용하기 4. 교회건축 시에 충분한 주차공간을 마련하기 5. 교회에서 주변 학교나 마트 등과 제휴를 맺어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6. 교회 자체적으로 자가용 줄이기 캠페인하기 김효준(기윤실 간사) <MBC 현장M출동-예배일 교회앞 난장판 주차> 2012년 11월 MBC에서 교회주변의 불법주차 문제를 다룬 기사입니다.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45

+PLUS 학교에서 이런 것들도 할 수 있어요! 1. 음식물 남기지 않기 4. 문구류 끝까지 사용하기 학생과 선생님, 교수님들은 매일 점심 한끼는 학교 에서 해결하지요. 학교에서 발생되는 음식물쓰레 기의 양도 엄청납니다. 학교 내 음식물쓰레기를 줄 여봅시다. 각종 문구류를 끝까지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 다. 보통은 잃어버리거나 고장이 나서 새로운 문구 류를 사게 되는데요. 끝까지 아껴서 사용하고 필요 없는 소비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2. 소풍, MT갈 때 일회용품 챙기지 않기 5. 선생님과 제자의 서로 존중하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매년 소풍을 가죠. 대 학생들은 소풍은 없지만 MT를 가지요. 도시락도 싸 고 각종 간식들도 챙기는데요. 편리를 위해 매번 일 회용품으로 준비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환경 을 위해 일회용품을 줄여봅시다. 학생과 선생님 사이에 폭력과 갈등 문제로 많은 사 건들이 일어나,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 다. 선생님은 학생을 진심으로 아껴주고, 제자는 선생님을 존경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3. 강의실에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 대학생들은 한 강의실에 머무는 시간이 적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학생들 수업시간 이후 강의실에 버 려진 쓰레기가 많다고 합니다. 나는 잠시 사용하는 강의실이지만, 다음에 사용하는 학생과 교수님들을 위해 깨끗이 사용해야 합니다. 46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 6. 정직하게 공부해서 실력 쌓기 지금 나의 성적이 정말 나의 실력인지 돌아봅시다. 레포트를 베끼지는 않았는지, 커닝을 하지는 않았 는지, 단지 점수만 높이기 위한 요령을 피우지는 않는지, 정정당당하게 공부하여 진짜 실력을 쌓기 를 바랍니다.

+PLUS 직장에서 이런 것들도 할 수 있어요! 1. 안 쓰는 모니터 꺼놓기 13. 도시락 싸와서 나눠먹기 2. 에너지 절약 책임자를 14. 어렵고 귀찮은 일은 지정하는 것도 좋아요 내가 먼저 맡아서 하기 3. 물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 잘하기 15. 건물 내에서 발소리 조심하기 4. 서류봉투와 택배상자 재사용하기 16. 여력이 될 때 업무 많은 사람 도와주기 5. 공동물품 잘 정리하기 17. 동료들과 즐거운 모임 주최하기 (새로운 사람이 와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6. 공적인 물건을 개인용도로 사용하지 말자 7. 최고결정권자가 단독 결정하지 않기 8. 타인의 의견을 비난하지 말기 18. 밥 먹고 나서 양치하기 19. 서로에게 배우기(재능 나눔) 20. 회사 주차장에서 불편한 자리에 먼저 주차하기 9. 직장동료의 강점을 칭찬해주기 21. 영수증 정직하게 주고받기 10. 부당한 대우를 받는 동료 도와주기 22. 근로 기준법 준수하기 11. 정의를 위해 일하기 23. 소프트웨어 정품 사용하기 12. 회사 앞에 농성하는 노동자들 방문하기 분당우리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47

+PLUS 가정에서 이런 것들도 할 수 있어요! 1. 음식쓰레기 먹는 지렁이 키우기 2. 분리수거 잘하기 3. 수납할 때 정리용품을 구매하기보다 택배상자 재활용하기 4. 세탁/주방세제 사용량 줄이기 5. 세탁/주방세제를 친환경 제품으로 변경하기 6. TV 시청시간 줄이기 7. 시사 잡지 구독하기 8. 아이들과 함께 정기적인 자원봉사에 참여하기 9. 일주일에 하루는 온 식구가 한방에서 자기 10. 가족들과 집 주변에 텃밭 운영하기 11. 부부간에 또는 가족 상호간에 존댓말 쓰기 12. 이웃과 알아가기, 이웃돕기 13. 층간소음 없애기 14. 읽지 않는 책을 정리해서 중고서점에 판매, 교회에 기증하기 15.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정리해서 제3세계 또는 주변 이웃에게 보내기 16. 제3세계 아이를 입양해서 후원하기 17. 정기적인 정리정돈을 해서 필요한 물품과 과소비를 점검 해보기 18. 너무 큰집보다는 가족 구성원에 맞는 집 구하기 48 분당우리교회 크리스천 생활백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