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Report 핀테크 확산과 금융 혁신을 위한 과제와 해법 핀테크, 2016년에도 편리성과 로봇 어드바이저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확산 가속화 전망 2016년 모바일 결제, 비접촉 기술 및 UX의 발전으로 전통 금융권 위협 전망 글로벌 금융 규제 기관, 핀테크 관련 규제 강화 움직임
Ⅰ. 핀테크의 확산과 과제 핀테크 확산과 금융 혁신을 위한 과제와 해법 핀테크 열풍에 따라 아이디어와 기술을 무기로 한 핀테크 스타트업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핀테크포럼에 등록된 스타트업은 지난해 5월 말 44개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360개로 크게 늘었다. 핀테크 열풍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말 케이(K)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예비인가 선정이 그것이다. 표 1_ 국내 핀테크 산업 현황 핀테크 라는 신조어가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2014년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 와 뱅크월렛카카오 출시 이후 핀테크 물결은 보수적인 금융계로 거침없이 흘러들어갔다. 국내 핀테크 시장은 정부의 핀테크 산업 육성정책을 바탕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과거 두 번이나 실패했던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했고,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제도가 시행됐다. 또 핀테크를 표방하는 스타트업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다. 핀테크의 확산 속에 ICT 기업을 중심으로 한 비금융기관의 금융업종 진입으로 기존 금융기업은 빠른 대응을 요구받고 있다. 금융 혁신을 위한 과제와 해법을 짚었다. 출처: 금융위원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중심으로 한 비금융기관의 금융업종 진입으로 기존 금융기업은 빠른 대응을 요구받고 있다. 기존 금융기관들이 확보해 온 고유 시장의 잠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골드만삭스는 은행들이 대출을 통해 얻는 연간 수익의 7%인 약 110억 달러가 5~10년 후 온라인 대출 업체들에게 흡수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은아 테크M(TECH M) 기자 echo@mt.co.kr Ⅰ. 핀테크의 확산과제 Ⅱ. 금융 혁신을 위한 해법 또 맥킨지는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뱅킹 연차보고서를 통해 10년 내에 핀테크 기업들의 침투가 전방위적으로 일어나면서 은행업은 중대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으며, 특히 고객과의 관계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까지 핀테크에 의해 은행 수익 감소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소비자 금융으로, 매출의 약 40%, 수익의 약 60%가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혁신 속도가 가장 빠른 지급결제, 자동화와 중소기업 대출, 자산관리 등에서 10~35%의 매출 및 수익 감소를 전망했다. ICT 기업과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경쟁을 하게 된 기존 금융사들은 핀테크 시대에 대한 대응방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으며, 현재 그 해법으로 거론되고 있는 내부 역량 강화와 함께 핀테크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 지분 투자, 파트너십, 육성 등을 통한 핀테크 역량 포용이다. 4
실제로 BBVA, 웰스파고, 바클레이즈 등 해외 주요 금융사들은 핀테크 기업 인수합병과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씨티그룹처럼 내부 데이터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하고 핀테크 기업이 이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오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전략을 활용하는 금융사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신한 퓨처스랩, NH농협은행 핀테크 협력센터, KB 핀테크HUB센터 등 여러 은행이 테크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자체 육성 프로그램 마련 등 핀테크 기업과 협력하거나 육성하기 시작하고 있다. 또 적극적으로 오픈API 정책에 나서는 은행이 나타나는 등 서서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금융위원회 조사에서 나타난 것처럼 핀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보안 인증수단 도입에 대한 금융기관의 소극적 태도, 금융회사 내에 글로벌 핀테크 기술을 이해할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점 등을 아쉬운 점으로 평가하는 등 아직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Ⅱ. 금융혁신을 위한 해법 1. 은행의 변신 핀테크 시대를 맞아 은행들의 변신은 놀라울 정도다. 그동안 은행은 보수적 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녔다. 하지만 최근 금융권이 핀테크 라는 신문물을 받아들이는 속도는 기대 이상으로 빠르다. 은행 인력, 조직 및 시스템 구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준비법인 설립 당시 마련한 자본금은 9억 원에 불과한 상황으로, 3월에 주주구성을 위한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1] 표 2_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현황 및 특징 구분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컨소시엄 구성 KT, 우리은행, 한화생명, GS리테일, 현대증권, 포스코ICT, KG이니시스, 다날, 이지웰페어, 한국관광공사, 알리페이, 인포바인, 8퍼센트, 얍컴퍼니, 브리지텍, 모바일리더, 민앤지 등 한국금융지주, 카카오, KB국민은행,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텐센트, 넷마블, 로엔, SGI서울보증, 예스24, 코나아이 등 자본금 2500억원 3000억원 핵심 제공서비스 외부평가위원회 평가 의견 중금리대출(빅데이터 기반) 토탈 간편지급결제(익스프레스 페이) 휴대폰/이메일 기반 간편송금 및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자산관리 리얼타임 스마트 해외송금 참여주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여 다수의 고객접점 채널을 마련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중금리대출(빅데이터 기반) 카카오톡 기반 간편 송금 카드, VAN, PG없는 간편결제 카카오톡 기반 금융 비서 카카오 유니버셜 포인트 카카오톡 기반 사업계획의 혁신성이 인정될 뿐만 아니라 사업 초기 고객기반 구축이 용이한 것으로 평가되는 등 안정적으로 사업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 1)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 가장 큰 변화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이미 두 번의 시도가 모두 실패를 맛봤지만, 핀테크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금융당국은 은행업 허가를 내줬다. 장점 통신 결제 유통정보 등 빅데이터 기반 중금리 대출 간편지급결제(익스프레스 페이) 및 휴대폰번호/이메일 기반 간편 송금 로보어드바이저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 등 고객과 가맹점을 직접 연결하여 거래비용(VAN/PG/카드 less) 절감 차별화된 신용평가시스템(금융권 데이터 +온라인상거래, 결제데이터+SNS 활동내역)을 통한 중금리대출 카카오톡 기반 간편송금 및 자산관리 서비스 등 첫 주자인 케이(K)뱅크와 카카오뱅크는 모두 현재 본인가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일단 케이뱅크가 한발 빠르게 치고 나가는 분위기다. 케이뱅크는 지난 1월 7일 준비법인을 설립했고, 1월 말 21개 주주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초기 자본금 2500억 원을 마련했다. 케이뱅크 준비법인에서는 정식 은행으로 인정받게 되는 본인가를 준비하고 영업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KT, 우리은행 등에서 50여 명을 파견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카카오뱅크는 출범을 위해 지난 1월 18일 한국카카오주식회사 라는 가교법인을 설립했다. 한국카카오는 본인가를 통해 카카오뱅크가 본격적으로 출범할 때까지 연결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과 이용우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가 공동 대표로 선정됐으며, 자본금 마련을 위해 주주사 유상증자, 출처: 테크M 이르면 하반기에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은행들은 비대면 채널 강화에 힘쓰고 있다. 우리은행의 위비뱅크 는 모든 신용대출 상품을 모바일로 옮겨 놨다. 전화 통화 없이, 서류 한 장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모바일 대출상품을 구현했다. 신한은행의 써니뱅크 는 누구나 365일 비대면으로 통장을 개설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신한은행은 또 직원이 아예 필요 없는 디지털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정맥인식을 통해 본인을 확인하고 입출금, 송금은 물론 대출, 현금카드 발급 등 107가지 업무를 할 수 있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도 무인점포, 디지털 키오스크를 상반기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은행이 존재하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5 6
금융당국이 비대면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가 속속 금융권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금융회사마다 적용하는 생체인식 기술 종류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정확도 99%가 넘는 기술들이다. 알고리즘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도 등장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자가 온라인으로 설문을 입력하면 이를 토대로 알고리즘을 활용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비대면 서비스다. 투자 성향을 분석해 전 세계 자산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로봇이 구성한다. 거액 자산가의 전유물이었던 개인형 자산관리, 프라이빗뱅킹 서비스가 기술의 발전으로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다. 국민은행은 쿼터백투자자문과 함께 로보어드바이저 자문형 신탁상품 쿼터백 R-1 을 지난달 출시했다. 쿼터백 R-1은 전 세계 2500여 개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우리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 파운트와 계약을 맺고 베타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신설되는 만능통장,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도 로보어드바이저 자문기술을 접목시킬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사이버PB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2) 기존 은행의 스마트금융 전략 그럼 금융회사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성장의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생존의 관점에서 금융회사들이 눈여겨 볼 전략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제일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은 영업점은 줄지 않고 증가한다 는 것이다. 고객에게 더 편리한 옴니채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을 활용, 단위면적은 줄어들 것이다. 다만 접점 즉 그 수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주요 금융회사의 스마트금융 전략을 살펴보자. 가. 신한은행 ICT가 빠르게 금융업을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추구하는 스마트금융은 오히려 가장 은행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도구다. 금융이 이뤄지는 과정은 ICT로 대체할 수 있지만 신뢰가 생명인 고객의 돈을 관리하는 업무는 대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신한은행은 고객이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스마트금융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고객이 카드, 통장을 들고 다니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권 최초의 모바일 직불카드인 마이신한페이, 모바일전자통장지갑 등을 출시했다. 또 TV를 보다가 곧바로 결제를 할 수 있는 TV머니 도 만들었다. 신한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모바일전문은행 써니뱅크 를 이용할 수 있다. 써니뱅크가 제공하는 모바일 대출과 환전, 송금은 비대면 확인 절차를 거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2003년 세계 최초로 칩 기반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인 뱅크온 을 선보인 이후 꾸준히 모바일 뱅킹 고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인터넷뱅킹 가입자 2000만 명, 스마트뱅킹 가입자 1000만 명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출시한 스마트 OTP는 물론 간편 송금 서비스 등을 통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핀테크지원센터 개설을 통해 스타트업 멘토링도 진행하고 있다. 1860여 개의 기업 면담을 통해 8개 기업을 선발해 크라우드 펀딩을 지원했다. 크라우드 펀딩을 받는 기업은 KB국민은행이 매칭 투자를 해 기업의 신뢰성을 높였다. 여러 스타트업과 신사업 추진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다.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 그동안 패스트 팔로어에 가까웠다. 하지만 스마트금융에서만큼은 퍼스트 무버라고 자신한다. 우선, 금융권 최초로 스마트워치를 통해 계좌잔액과 거래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NH워치뱅킹을 도입해 화제가 됐다. 웨어러블 뱅킹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NH핀테크 오픈플랫폼, 비대면 금융채널인 NH스마트금융채널을 차례로 선보였다. NH농협은행은 구글, 애플, 알리바바처럼 성장하기 위해서는 금융을 열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고 판단하고 이를 위해 금융 API를 공개해 핀테크 스타트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농협은 이체와 조회 중심의 API를 먼저 오픈하고 외화송금, 선불결제, 가상계좌, 신용카드 승인 등은 단계적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다. 농협은 현재 20여 개의 핀테크 스타트업이 금융 API를 신청했으며, 120개 기업과 API 제공 업무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금융 오픈 플랫폼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서울 충정로에 국내 최대 규모 핀테크혁신센터도 마련하고 있다. 라.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풀뱅킹(full banking) 앱 서비스를 선보였다. 계좌조회, 이체 등의 간단한 업무는 물론 지급결제, 상품상담 및 가입, 자산관리 등 모든 은행 업무를 할 수 있는 앱이다. 번거롭게 여러 앱을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된다. 그동안 은행 앱의 경우, 여러 기능을 탑재하면 구동이 느려지는 등의 기술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IBK기업은행은 하나의 앱으로 보이게끔 화면을 구성하는 데 신경을 썼다. 7 8
IBK기업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발맞춰 비대면 채널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헬로 아이원 앱을 출시해 은행 방문 없이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으로 계좌 개설과 전자금융 가입을 할 수 있게 했다. 또 지난해 말 홍채인증 방식의 ATM도 도입했다. 생체인증 방식을 금융 거래에 도입한 첫 사례다. IBK기업은행은 상반기 중으로 홍채인증 ATM을 전 영업점에 1대씩 배치할 계획이다. 마.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에 유일하게 메신저 앱 위비톡 을 출시했다. 위비톡 자체는 기존 스마트폰용 앱과 유사하다. 특이점은 계좌번호를 몰라도 메신저로 돈을 보내고 금융상담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ICT 기업이 금융시장에 뛰어드는 형국 속에 우리은행이 역으로 모바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2. 비금융과 금융이 상호 공존하는 생태계 결국 은행은 핀테크 기업에 대해 위협이자 협력대상 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핀테크 기업이라는 칼의 등장이 기존 사업에 위협이 될 수도 있지만 칼자루를 제대로 쥐기만 하면 오히려 힘이 될 수 있다. 은행은 전자지갑을 지점을 포함한 옴니채널 모델의 일환으로 어떻게 고객에게 독특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사실 기존의 금융사는 축적한 자본과 신뢰성, 풍부한 노하우 등 자신만의 강점이 적지 않기 때문에 빠른 변신을 통해 도태되지 않을 수 있는 토대는 충분하다. 핀테크의 확대가 기존 금융사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우선 소비자와의 접점이 넓은 IT기업들의 신규 서비스가 모바일 결제 송금 등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을 전환시켜 이용이 확대됨에 따라 전체 시장이 커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위비뱅크는 위비톡과 연동돼 송금 등의 금융서비스를 문자 보내듯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위비뱅크 안에는 오늘의 운세, 음악방송, 게임 등 금융과 무관한 서비스도 있다. 위비뱅크에 탑재된 금융서비스는 대부분 국내 최초 의 타이틀을 달고 있다. 국내 최초 무서류, 무방문 모바일 대출, 모바일 예금, 모바일 여행자 보험 등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비대면으로 수행하기 가장 어려운 업무인 대출도 무서류, 무방문으로 구현했다. 국세청 등과 직접 연결해 고객들의 소득 증빙 서류를 자동으로 받아보고 있다. 바. KEB하나은행 시장이 넓어지는 만큼 기존 금융사들이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 등으로 적극 뛰어들게 되면 수익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기존 금융사가 충분한 경쟁우위에 있는 기업금융 시장은 수성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고, 향후 늘어날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기존 금융사 입장에서는 비금융권 기업들의 금융시장 진출에 방어적으로 대응하기보다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는 흐름에 적합한 경쟁력 있는 서비스 모델 개발에 많은 힘을 쓰고 비금융사와의 협력을 모색할 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은 각종 스마트금융 서비스를 한발 앞서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제도 하나멤버스 도 출시했다. 그동안 나온 포인트 서비스의 경우, 특정 가맹점에서만 사용하거나 현금 출금에 제약이 있었지만 하나머니는 ATM으로 출금하는 것은 물론 계좌 입금과 카드 결제도 지원한다. 또 OK캐시백, SSG페이, CJ One 등 대형 멤버십 기업과 포인트 전환을 통해 제휴처에서 쉽게 포인트를 쓸 수 있는 오픈형 플랫폼을 지향한다. 새로 선보인 하나1Q(원큐) 앱은 기술면에서의 차별화도 신경을 썼다. 앱 하나로 스마트뱅킹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구성하되 파일 용량을 최소화 해 구동시간을 단축하고 서비스 이용의 편의성도 높였다. 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인인증서 대체 수단을 통해 계좌이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시도는 해외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이미 원큐뱅크(1Q Bank)란 이름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을 운영 중이다. KEB하나은행은 원큐뱅킹 플랫폼을 활용, 글로벌 모바일 뱅킹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인도네시아 등 리테일 뱅킹에 강점이 있는 해외 네트워크부터 원큐뱅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최근 은행과 P2P대출 업체 사이의 협력 모델도 이러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피플펀드는 비제도권인 P2P대출의 한계를 발상의 전환으로 극복했다. 피플펀드는 제도권 안에서 은행과 제휴할 수 있는 합법적인 은행협업형 P2P금융 모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축했다. 피플펀드-JB금융지주의 협력 모델은 온라인상에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유치한 자금을 은행에 예금으로 맡기면 예금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방식이다. 피플펀드는 모객과 신용위험에 기반한 이자율 제안을 통한 대출자금 수요와 투자자금 공급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JB금융지주는 개인신용대출의 심사, 취급, 정산 및 추심 등을 진행한다, 투자자와 대출자를 직접 연결해 대출 이자는 낮추고 수익은 높이는 P2P의 기본 장점을 유지하되, 은행의 안정성을 더한 셈이다. 향후 금융권은 ICT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 특히 최근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헬스케어 등 ICT와 관련한 전 분야의 화두로 떠오른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 특히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들과 함께 생태계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9
우려되는 부분은 한국 금융기관들의 태도다. 핀테크 시대를 맞이해 적극적으로 변화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보수적인 부분이 많다는 점은 끊임없이 지적되는 부분이다. 업계에서는 한국의 금융기관들은 과감한 투자 대신 애매한 협력구조로 스타트업을 관리 하려는 퇴행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조건으로 소스코드 제공을 내거는 공공 금융기관도 있을 정도니 발 빠른 대응은커녕 제대로 된 그림이 도출될 수 있을 지조차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 고 지적한다. 결국 정답은 없다. 핀테크 기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전통적인 금융회사는 디지털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부는 과감하게 금융 규제를 걷어냄으로써 이들 삼일체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삼각구도가 제대로 안착해야 금융 생태계 혁신도 가능하다. 참고문헌 [1] 테크M, 금융의 중심이 바뀐다, 2016.3.
핀테크, 2016년에도 편리성과 로봇 어드바이저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확산 가속화 전망 인터넷산업단 서비스산업개발팀 구체적으로 핀테크는 기존의 오프라인 금융 서비스를 온라인 영역으로 이전시키는 과정에서 더욱 혁신적인 앱과 플랫폼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상 일례로, 미국의 핀테크 스타트업인 민트(Mint)는 산발적으로 존재하는 이용자들의 금융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현재의 재정 상태를 한결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각광 이 외에도 핀테크 서비스들은 데이터 마이닝 및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소비 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핀테크 시장, 2016년에도 확산 가속화 전망 시장 조사 기관 언스트앤영(Ernst&Young)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 소비자들의 핀테크 이용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할 전망 미국, 홍콩, 싱가포르, 영국, 호주, 캐나다 등 6개국의 소비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15.5%가 지난 6개월 동안 최소 2가지 이상의 핀테크 관련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 언스트앤영은 최근 비금융권에서 출시한 핀테크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의 핀테크 이용률이 향후 12개월 동안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 한편, 시장 조사 기관 CB인사이트(CB Insight)는 지난 2010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디지털 뱅킹과 관련된 핀테크 스타트업에 유입된 투자 금액이 약 103억 달러(12조 5,093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 또한 CB인사이트에 따르면, 2016년 8월 말 기준 핀테크 스타트업 가운데 기업가치가 10억 달러(1조 2,150억 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이 16개이며, 이들 기업의 합산 가치는 총 490억 달러(59조 5,105억 원)로 전체 130개 유니콘 기업들의 10%를 차지 해외 유력 언론인 포브스(Forbes)는 핀테크가 특히 소비자 금융과 지역 은행들이 담당해왔던 사업 영역에서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고 설명 이는, 핀테크 기업들이 모바일 기술,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통해 향상된 데이터 활용과 마찰 없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함으로써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와 차별화를 추구하기 때문 또한, 핀테크 기업들은 고객들의 요구를 이해하고 서비스 이용 단말들 간의 원활한 통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툴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또한, 핀테크는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 ETF(Exchange Traded Funds) 1 투자, 배당 수익의 재분배, 절세 등에 관해 보다 안전한 투자 자문을 제공하는 로봇 어드바이저(Robot Advisers)와 같은 서비스로 각광받을 전망 로지 옴멘은 특히 관련 서비스 이용자들이 자신의 개인정보와 알고리즘만 설정하면 최적화된 투자 정보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마지막으로 핀테크 스타트업의 1차적 사업 목적이 기존 금융 서비스 대비 효율성 증대에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관련 산업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일례로 킥스타터(Kickstarter)와 같은 크라우드 펀딩은 기존 벤처 투자 기관의 사업 구조를 대체하는 핀테크 업계의 새로운 투자 모델로 부상 또한 월드리밋(WordlRemit), 트랜스퍼와이즈(TranferWise), 리미틀리(Remitly)와 같은 스타트업들은 기존의 머니그램(MoneyGram)이나 워스턴유니온(Western Union)이 독점해왔던 국제 송금 서비스 분야를 재정의함 그러나 로지 로만은 핀테크 부문의 신진 세력들이 기존 금융권의 핵심적인 사업 영역을 완전히 무너뜨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부언 따라서 기존 금융권들이 핀테크 기술 기업들을 인수하거나 투자 및 육성하는 방식으로 상호 간의 이익 증진을 도모하면서 공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점을 강조 핀테크 서비스 확대를 위한 키워드는 '편리성', '로봇어드바이저', '신규 비즈니스 모델' 한편, 포브스는 통신 기술 업체 센추리링크(CenturyLink)의 금융 서비스 분야 전문가인 로지 옴멘(Roji Oommen)의 분석을 인용, 핀테크 산업 확대 및 시장 성장의 요인으로 편리성 로봇 어드바이저 신규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을 지목 Reference 1. CBInsight, Mega-Deals Pour Into Online Lending, Making It The Most Well-Funded Digital Banking Category, 2016.1.6. 2. Ernst&Youngl, "Adoption of FinTech could double among digitally active consumers within next 12 months", 2015.12.21. 3. Forbes, " Robot Advisers And More Drive A Banking Revolution", 2016.2.17. 1 ETF(Exchange Trades Funds)란, KOSPI200, KOSPI50과 같은 특정 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산정되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 13 14
2016년 모바일 결제, 비접촉 기술 및 UX의 발전으로 전통 금융권 위협 전망 인터넷산업단 서비스산업개발팀 모바일 결제 시장, 비접촉 결제 기술과 사용자 경험 향상된 혁신적 서비스가 성장 촉진 애플(Apple), 삼성 등의 스마트폰 벤더를 비롯해 구글(Google) 및 텐센트(Tencent)와 같은 인터넷 기업, 월마트(Walmart)와 같은 유통 기업 등 다양한 진영 간의 경쟁 구도가 시장 활성화를 촉발시킴에 따라 2016년에도 모바일 결제 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 시장 조사 업체인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7.8% 성장한 6,200억 달러(752조 9,9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기업들이 각 영역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를 롤 모델로 삼는 후발주자들이 2016년 대거 등장하면서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 그림 1 _ 전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 증가 추이 및 성장률 전망 오범은 최근 유통 업계를 중심으로 비접촉 결제가 가능한 POS(Point of Sale)의 도입 확산과 더불어 금융권에서 모바일 비접촉 결제를 지원 증가 추세가 관련 기술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 소비자들의 편리성 향상을 위해 높은 수준의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X)을 구현하는 혁신적인 모바일 결제 솔루션 등장도 예상 오범은 은행, 카드, 가상결제 등 여러 채널에서의 결제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이른바 옴니채널 경험을 차세대 결제 혁신의 핵심으로 지목 이 외에도 IT 전문매체 테크위크(TechWeek)는 웨어러블 단말인 애플와치(Apple Watch)에 애플페이를 탑재한 것처럼 모바일 결제와 웨어러블 단말의 융합을 통해 이용 편리성을 우선시하는 사례들도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분석 모바일 금융 혁신, 전통 금융 업계에 위협으로 작용... 금융권도 디지털의 이점 수용하며 맞대응 한편, 모바일 결제의 확산과 신규 은행이나 핀테크 진영들이 주도하는 파괴적 혁신이 맞물리면서 전통 금융권을 향한 위협이 증대 최근 수년간 신규 은행 및 핀테크 기업들이 모바일 송금 등 간편하고 신속한 금융 솔루션을 앞세워 소비자들에 다양한 선택권을 제시하면서 전통적인 은행이나 금융사들의 역할을 대체하기 시작 특히 유럽의 경우 2017년부터 새로운 결제 서비스법(Payment Service Directive)이 발령되면서, 모든 은행들로 하여금 외부 개발사가 은행 계좌 정보에 접근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의무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통 금융권의 입지가 더욱 불안해지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도 모바일 뱅킹 앱 개선, 옴니채널 뱅킹 전략 마련 등 디지털 금융의 이점을 수용함으로써 새로운 경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분주히 전개 출처: TrendForce(2016.2.); Payments Cards & Mobile(2016.2.) 특히 2015년 애플페이(Apple Pay) 서비스 등장 이후, 비접촉 결제(contactless payment, proximity payments)의 인기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모바일 결제 시장의 주요 수단으로 해당 기술이 자리매김할 전망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오범(OVUM)은 비접촉 결제 기술을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지목했으며, 모바일 비접촉 결제 솔루션 이용자 수가 2014년 4,455만 명에서 2019년에는 10억 9,087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 Reference 1. ITPro Portal, "Top 5 payment technology trends to look out for in 2016, 2016.1.25. 2. Ovum, "Global mobile proximity payment users to surpass 1 billion by 2019", 2016.2.24. 3. Paymetns Card & Mobile, "Global mobile payment market to reach $620 billion in 2016", 2016.2.9. 4. TechWeek Europe, "What Are The Top Payments Trends For 2016?", 2015.12.28. 15 16
글로벌 금융 규제 기관, 핀테크 관련 규제 강화 움직임 핀테크, 금융 산업 내 영향력 확대 속 혁신과 안정성 확보에 대한 논의 상충 인터넷산업단 서비스산업개발팀 금융안정성위원회(Financial Stability Board), 2016년 최우선 과제에 글로벌 핀테크 업계 안정성 점검 포함 최근 P2P 금융, 가상화폐, 비트코인 등 다양한 기술과 금융 서비스를 앞세운 핀테크 기업들이 급격하게 성장 중 일례로 영국 국립과학기술예술재단(National Endowment for Science, Technology and the Arts, NESTA)의 연구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전체 자금의 3%, 영세 기업의 경우는 13%를 P2P 대출 및 크라우드 펀딩과 같은 대체 온라인 금융을 통해 마련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점차 강화될 전망 급성장하고 있는 핀테크 산업이 금융 시스템의 안정에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제 사회 차원에서 핀테크 규제 필요성이 제기 국제 금융 감독 기구 중 하나인 금융안정성위원회(Financial Stability Board, FSB)는 지난 2월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핀테크와 같은 금융 기술 혁신에 대한 안정성 점검을 국제 금융 환경 안정화를 위한 2016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지목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의 총재이자 금융안정성위원회의 총장을 맡고 있는 마크 카니(Mark Carney) 총장의 연설문에 따르면, 금융안전성위원회는 핀테크 혁신 기술에 따른 구조적 영향력과 발생 가능한 핀테크 운영 혼란에 따른 위협 요인들을 면밀히 평가할 방침 국제기구가 공개적으로 핀테크에 관한 규제 움직임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 마크 카니는 핀테크 기술들이 금융 시스템의 변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에 금융 기관은 물론 이용자들 역시 이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 카니 총재는 다양한 기술적 변화로부터 파생되는 금용 산업의 구조적 위협 요인과 관련해, 금융 산업의 혁신 창출을 억제하지 않는 동시에 이를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 대체 금융과 핀테크 기업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 업계에서는 이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규제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 영국의 금융 시장 감독 총괄 기구인 영국재정청(Financial Services Authority)의 아데어 터너(Adair Turner) 前 청장은 신흥 금융 서비스에 대해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개인 사업자나 중소기업의 채무 변제 역량에 대한 명확한 확인 없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 금융 관련 법률 전문가들은 전체적인 금융 시스템에 대한 위협이 발생하기 전에, 규제 당국 차원에서 핀테크에 의한 무분별한 금융 거래를 제어할 수 있는 도구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 반면, 일각에서는 금융 서비스의 혁신 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핀테크 산업에 대한 규제 마련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 영국의 금융행위규제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 FCA)의 경우, 핀테크 부문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전체 금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며, 금융 서비스 혁신 도모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를 고려할 때 규제를 통한 핀테크 시장 억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 또한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 역시 유럽 금융 업계에서의 핀테크 규제와 관련해 당분간 제재보다는 전개 상황을 주시해 나갈 방침이라고 언급 금융안정성위원회는 향후 글로벌 금융 환경을 배경으로 핀테크 기술 및 신흥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 시스템과 안전성 전반에 어떠한 위협을 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잠재적 요인들을 점검할 방침 이를 위해 금융안정성위원회는 해당 분야에서의 발전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여러 글로벌 표준 및 정책 기구들과도 공조해 나갈 계획임을 언급 카니 총장은 구체적인 점검 결과를 3월 중에 발표하고,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이후 행보와 방향성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이번 점검이 핀테크를 둘러싼 국제 사회 차원의 규제 마련을 위한 사전 작업임을 시사 Reference 1. Computer Weekly, "Global finance regulator to examine fintech risks, 2016.2.29. 2. Financial Times, "Financial Stability Board adds fintech to list of worries", 2016.2.27. 3. Reuters, "Global regulators may propose rules for fintech: FSB's Carney", 2016.2.27 4. Retuers, "UK watchdog in no rush to regulate blockchain technology", 2016.2.23. 17 18
발 행 일 발 행 및 편 집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산업단 서비스산업개발팀, 정책협력단 인터넷정책팀 주 소 서울시 송파구 중대로 135(가락동 78) IT벤처타워 Tel 02.405.5118 본지에 실린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므로, 우리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KISA Report의 내용은 무단 전재할 수 없으며, 인용할 경우 그 출처를 반드시 명시하여야 합니다.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