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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1 사탄의 시험 2 능력과 명성 3 다시 태어나라 4 음모와 배척 5 생명의 양식

1 사탄의 시험 우리는 교만해진 루시퍼가 하나님의 지위를 탐내어 반역했던 태초의 사건을 기억한다. 이제 완전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아들께서 하늘의 영광과 위엄을 떠나 사람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 그러나 사람이신 예수는, 사탄이 보기에 한번 상대해 볼 만한 존재로 보였을 것이다. 만일 예수를 시험하여 굴복시 킨다면, 그것은 사탄에게 어마어마한 승리가 된다. 반면에 하나님의 시각에 서 이 사탄의 시험은 우리에게 하나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는 또다른 강의 시간이다. 예수님은 성령님의 인도로 *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 야로 나가셨다. 예수님은 40일 동안 금식하여 몹시 시 장하셨다. 마태복음 4:1,2 KLB 예수는 40일 동안의 금식을 막 끝내셨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 님 이시지만, 동시에 육체의 연약함을 지닌 사람 이셨다. 시험하는 마귀가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을 빵이 되게 하라. 마태복음 4:3 KLB 마귀의 시험 마귀라고 불리기도 하는 사탄은 모든 사람이 받아들일만한 일, 즉 급박한 육 체적 필요를 돌보라는 제안으로 예수를 시험했다. 그 제안은 예수께서 자신 이 참으로 누구신지를 보여줄수있는좋은기회같이 보였다. 예수가 참으 로 하나님이시라면, 그는 말씀으로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분 아니신가? 돌 덩이를 먹을 양식으로 만드는 정도는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거기 에는 사탄의 함정이 있었다. 만일 예수께서 그렇게 하신다면, 그것은 사탄 의 명령에 굴복하는 것이 된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 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 하였다. 마태복음 4:4 KSV 예수께서 성경을 인용하심 *마귀는 사탄과 같은 존재로서 그 뜻은 이간 하는 자, 참소하는 자 를 뜻한다. 예수께서 성경, 곧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함으로써 사탄에게 대응하 셨다. 사람에게 육체의 필요보다 더 중요한 일은 먼저 하나님을 믿고 순종 하는 일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육체적 필요에 몰두한 나머지 그 근 본인 영적 필요를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르쳐 준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생명을 잃으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 마가복음 8:36 KLB 제 11 장 187

사탄도 성경 구절을 마귀는 예수님을 거룩한 성으로 데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말하였다. 네 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서 뛰어내려 보아라. 성경에는 하나님이 천사 들에게 명령하여 손으로 너를 붙들어서 네 발이 돌이 부딪히지 않게 하실 것 이다. 라고 쓰여 있다. 마태복음 4:5,6 KLB 이제 사탄의 도전이 뻔뻔스러워졌다. 증명해 보라! 당신이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하나님께서 당신을 구해 주시지 않겠는가? 지금 사탄은 성경에서 시편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 사탄은 종교적 색채를 아주 교묘히 이용한다. 그 중에서도 성경구절을 인용하는 것은, 사탄이 아 주 즐겨 쓰는 속임수 중 하나이다.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인용 하지 않고 자기 목적에 맞는 부분만을 골라 슬쩍 그 뜻이 바뀌도록 만든다. 사탄은 옛적에 아담과 하와에게 사용했던 방법, 즉 하나님의 말씀을 교묘히 인용해 속이던 그 방법을 지금 예수께도 사용하고 있다. 예수께서 또 성경을 인용하심 예수는 다시 한 번 성경의 기록된 말씀을 올바르게 인용함으로써 사탄의 시험 에 대응했다. 예수는 다른 방법으로 자신을 증명하실 필요가 없었다. 예수님은 마귀에게 성경에는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는 말씀도 기록되어 있다. 라고 대답하셨다. 마태복음 4:7 KLB 예수께서 또다시 성경을 인용하심 다시 마귀는 예수님을 데리고 아주 높은 산으로 올라가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 주면서, 예수님께 네가 만일 엎드려 나에게 절하면 내가 이 모든 것을 너에게 주겠다. 라고 하였다. 마태복음 4:8,9 KLB 사탄은* 예수께 자신을 경배하면 세상을 모두 주겠다고 제안 *사탄이란 이 름은 원수, 대 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을 다스리는 것, 바로 이것이 원래 예 적하는 자를 수께서 바라시는 것이 아니던가? 그러나 예수는 이 세상의 왕 뜻한다. 으로 오신 분이 아니다. 이 때 사탄이 언급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그것 은 사탄에게 경배하는 것은, 곧 사탄을 섬기는 것과 같다는 사실이다. 예배 와 섬김은 언제나 함께 있는 것으로 절대로 분리될 수 없다. 사탄의 계략은 통하지 않았고, 예수는 또다시 성경의 기록된 말씀으로 대답하셨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사탄아, 썩 물러가거라. 성경에는 주 너의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고 쓰여 있다. 그러자 마귀는 떠나가고 천사들 이 와서 예수님께 시중들었다. 마태복음 4:10,11 KLB 188 제 11 장

사탄은 교활한 속임수로 예수를 시험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예수는 조금도 흠 잡히지 않았고, 사탄의 시험에 일체 타협함이 없이 물리치셨다. 사탄은 잠시 물러갔다. 그러나 예수를 공 격할 의도를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다. 사탄의 시각에서 보면, 어느 정도 성공한 일도 있었다. 그것은 바로 요한을 옥에 갇히게 만든 사건이다. 1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다고 하는 말을 듣고, 갈릴리로 물 러가셨다. 그리고 나사렛을 떠나... 바닷가에 있는 가 버나움으로 가서 사셨다. 마태복음 4:12,13 KSV 가버나움 갈릴리 지역 나사렛 티베리아스 갈릴리 바다 요단강 죄가 없으신 분 선과 악의 싸움은 대등한 싸움이 아니다. 예수 곧 창조주 하나님의 전능 하심은 피조물인 사탄의 능력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예수는 사탄에게 시험 받으셨으나, 그 시험을 이기셨다. 예수는 완전하시다. 지금까지 많은 선지자들이 나타났지만, 누구도 자신이 죄가 없다고 주장 한 사람은 없었다. 성경에는 죄인으로 밝혀진 사람들, 혹은 스스로 죄인 임을 고백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그러나 예수는 죄인으로 밝혀진 적도, 스스로 죄인임을 고백하신 적도 없다. 성경에서 예수께서 죄를 지었다거나, 혹은 사죄했다거나 하는 내용을 찾는 것은 공연한 헛수 고이다. 예수를 깊이 아는 사람들이 이렇게 증언했다. 베드로전서 2:22 KJV 그분께서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교활함도 없으시며 예수께서 받으신 시험은, 자신이 사람이심을 나타내신 하나의 증거였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심판하실 때, 어떤 사람도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해하지 못하실 거예요. 저는 그저 연약한 흙덩어리일 뿐입니다. 저를 보고 죄인이라니요? 저는 마귀의 시 험에 진 것뿐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마귀를 이깁니까? 하나님은 마귀의 시험이 무엇인지도 모르시면서 어떻게 저를 심판하십니까? 하나님도 한 번 당해보세요. 그러나 성경은 예수께서 사람으로서 시험을 당하시고, 사람으로서 그 시 험을 모두 이기셨다고 말한다. 우리의 연약함을 몸소 느끼지 못하시는 분이 아니요. 모든 점에서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시되 죄는 없으신 분이시기 때문이라. 히브리서 4:15 KJV 예수의 의로우심에 대해서는 누구도 의문을 제기할 수가 없다. 제 11 장 189

2 능력과 명성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 마가복음 1:14,15 KSV 예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계, 하나님께서 다스리는 나라에 대해 가르치 셨다. 이 말씀을 접한 사람들은 좀 어리둥절했을 것이다. 저 예수의 고향 이 나사렛이라지? 저 사람 아버지는 목수라면서? 당시 왕들은 걷는 법이 없었다. 그가 정말 왕이라면 준마를 타고, 전차와 군대를 이끌고 곧바로 헤 롯의 궁으로 향해야 했다. 그리고 왕국을 선언하는 칙서와 함께 도전하는 세력에 대해 선전포고를 해야 했다. 그러나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예수의 메시지에서는 그런 것을 도무지 찾아볼 수 없었다. 예수는 다만 하늘나라가 가까웠다며 회개하라고 외치실 뿐이었다. 도대체 어떤 왕이 그런 말을 하는 가? 사람들이 쑥덕거렸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예수를 조롱한 것은 아니었다. 회개는 마음 속에서부터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는 사람의 마음으로부터 그의 나라를 시작하 려고 하셨다. 실제로 예수를 만나 본 사람들은 그가 보통의 사람이 아닌 것 을 알았다. 예수의 말씀에는 발걸음을 멈추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있었다. 어느 날 예수께서 갈릴리 바닷가를 지나시다가 어부인 시몬과 그의 동생 안 드레가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다.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들을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그들은 그 자리에서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 나섰다. 조금 더 길을 가시다가, 예수께서는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배에서 그물 깁고 있는 것을 보셨다. 예수께서 그들을 부르시자, 그들도 즉시 아버 지 세베대와 삯꾼들을 배에 남겨 두고 예수를 따라 나섰다. 마가복음 1:16-20 TKV 권세 있는 새 교훈 그들은 가버나움으로 들어갔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곧바로 회당에 들어가서 가르치셨는데, 사람들은 그의 가르치심에 놀랐다. 예수께서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 있게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마가복음 1:21,22 KSV 예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무언가 범상치 않은 것을 발견했다. 그도 그 럴 것이, 그들은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직접 듣고 있다. 또 예수는 권 세 있는 말씀만 하신 것이 아니라 그 권세를 나타내 보이셨다. 190 제 11 장

그 때에 회당에 악한 귀신 들린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가 큰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나사렛 사람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 우리를 없 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 룩한 분입니다. 마가복음 1:23,24 KSV 이것은 귀신 들린 사람의 경우인데, 사탄의 타락한 천사들 중 하나가 이 사 람 안에서 살고 있었다. 그 귀신은 예수가 누구신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즉시 예수를 하나님의 거룩한 분 이라고 불렀다. 마가복음 1:25 KSV 예수께서 그를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입을 다물고 이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귀신은 언제나 진리를 왜곡하므로, 예수는 귀신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 으셨다. 예수께서 귀신에게 그 사람으로부터 나오도록 명하심으로써 자신 이 하나님이심을 나타내셨다. 그러자 악한 귀신은 그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서 큰소리를 지르며 떠나갔다.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이게 어찌된 일이냐?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이다! 그가 악한 귀신들에게 명하시니, 그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면서 서로 물었다. 그리하여 예수의 소문은 곧 갈릴리 주위의 온 지역에 두루 퍼졌다. 마가복음 1:26-28 KSV 이런저런 소문이 꼬리를 물고 퍼져나갔다. 예수의 엄청난 말씀과 능력은 지 방 언론의 첫 번째 뉴스로 보도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 했다. 한 문둥병자가 예수님께 와서 무릎을 꿇고, 주님께서 원하시면 저를 깨끗이 고치실 수 있습니다. 하였다. 예수님이 불쌍히 여겨 그에게 손을 대시며, 내가 원한다. 깨끗이 나아라. 하고 말씀하시자, 즉시 그의 문둥병이 나았다. 마가복음 1:40-42 KLB 옛날에는 문둥병이 치료불가능한 병이었다. 사람이 이 병에 걸리면 끔찍한 불구가 된 채 서서히 죽어 갔다. 성경은 예수께서 문둥병은 물론 온갖 질병 에 걸린 사람들을 다 낫게 하셨다고 말한다. 절름발이도, 앉은뱅이도 예수 앞에 나오면 낫게 되었다. 병이 낫지 않아 그냥 돌아간 사람은 하나도 없었 다. 심지어는 죽은 자까지도 살려 내셨다. 예수는 병든 사람을 진정으로 불쌍히 여기셨다. 그리고 자신과 자신의 말씀 이 모두 하늘나라로부터 온 것임을 나타내셨다. 그렇다. 예수는 위엄 있는 행렬도, 전차도, 군대도 필요 없었다. 오직 말씀으로 모든 것을 이루셨다. 예수는 하나님이셨다. 제 11 장 191

3 다시 태어나라 바리새인들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는 유대인들의 치리자더 라. 그가 밤에 예수님께 나아와 이르되, 랍비여,* 우리 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이 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기적들을 아무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니이다. 하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네게 이르노니, *랍비는 유대의 종교 교사를 부르는 이름이 다. 랍비라고 부를 때 는 존경의 의미가 담 겨있다. 사람이 다시 태어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왕국을 볼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3:1-3 KJV 다시 태어나라고? 니고데모는 지위가 높은 관원이었다. 그는 로마 사람들에게 조언을 하던 유 대 최고 회의인 산헤드린의 일원이었고, 바리새인으로서 모세의 율법을 철 저히 지켜 왔으며,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자부심도 있었다. 그의 출생에 관한 사항은 어느 것 하나 문제될 것이 없었다. 그런데 예수께서 무엇보다 먼저 그의 출생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셨다. 그에게 너는 다시 태어나야 한 다 고 말씀하신 것이다. 좋은 답변을 기대했던 니고데모에게는 대단히 실망 스러운 대답이다.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 어디 가능한 일인가? 니고데모가 그분께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태어날 수 있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나이까? 하매, 예수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에서 나고 또 성령에게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 에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에게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너희가 반드시 다시 태어나야 하리라. 말한 것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요한복음 3:4-7 KJV 예수께서 사람이 어머니 뱃속으로 돌아가 다시 육체로 태어나야 한다고 말 씀하신 것은 아니다. 이것은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 곧 거듭남 을말 씀하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영적 생명의 삶을 시작해야 한다는 직접적인 표현이다.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그 사람이 영적으로 새롭게 생명을 얻어야 한다. 이것을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하지 만 어떻게 해야 영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단 말인가? 예수의 말씀은 계속 되었다. 모세가 광야에서 구리뱀을 사람들 위에 쳐든 것같이 인자도 나무 위에 높이 들려야 한다.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복음 3:14,15 TKV 192 제 11 장

예수께서 다시 태어나는 의미를, 광야에서 불뱀에 물린 이스라엘 사람이 살 아났던 사건에 비유해 가르쳐 주셨다. 그들이 불뱀에 물린 것을 고했던 것 처럼, 니고데모는 먼저 자신이 영원히 죽을 죄인임을 인정해야 했다. 출생 신분과 사회적 지위 때문에 하나님께서 받아 주실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다만 예수께서 그 길을 만들어 주실 것을 믿어야 했다. 니고데모가 예수를 믿으면, 예수께서 그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다고 말씀하셨다. 믿음=객관적 사실+확신+표현(증거) 믿음 이라는 말은 생각으로 동의하는 것 이상을 요구한다. 불뱀에 물린 사람이 모세의 놋뱀을 바라보면 나으리라고 속으로 믿었다 할지라도, 그 놋 뱀을 바라보지 않았다면, 그는 분명히 죽었을 것이다. 믿음의 성경적 의미 는 그 마음이 행위로 표현되는 것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확신, 또는 신뢰 와 동의어이다. 믿음의 대상 역시 중요하다. 오래전에 어떤 고약한 사람이 해열진통제에 독 약을 넣은 사건이 있었다. 몇몇 사람이 그 약을 믿고 먹었다가 죽었다. 그 약이 해열진통제라는 그들의 믿음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그 믿음의 대상 자체에 중대한 결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UFO(미확인 비행물체)가 자신을 죄에서 구원해 준다고 믿는다 면, 그 믿음이 아무리 진실하고 간절하다 해도 그 믿음은 무의미하다. 그 믿 음의 대상이 잘못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믿음의 대상이 하나님이라면, 그것은 아주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하나님은 자 신의 약속을 지키시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3:16 AEB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여 독생자를 주셨다. 이는 누구든지 그의 아들을 믿는 사람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다. 영원한 생명 예수는 니고데모 뿐만 아니라 예수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 속하셨다. 천사가 마리아와 요셉에게 아들의 이름을 예수 로 지으라고 명 한 바 있는데, 그 이름은 구원자, 즉 구세주 이심을 의미했다. 이제 예수 께서 자신이 사람들을 죄의 대가, 곧 지옥 불 못에서 받을 영원한 형벌로부 터 구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요한복음 3:17 AEB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이 아 니라 자기 아들을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아들을 보내신 것이다. 영원한 생명 제 11 장 193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심판이 아니었다. 오히려 죄와 사탄과 사망 이 초래한 온갖 비극으로부터 세상을 구원하시는 것이었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은 이미 심 판을 받았다. 그것은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3:18 KSV 영원한 형벌 중간 지대는 없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죄인으로 심판받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러나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미 모두 심판받은 것이라고 하셨다. 중간 지대는 없다. 돌아 갈 다른 길도 없다. 생각해 보 겠다 며 회색 지대에서 머무를 수도 없다. 길은 오직 하나뿐이다. 믿는 것 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원한 심판을 받게 된다. 마냥 버티고 있는 것은 사실은 믿지 않기를 택한 것과 같다. 또 사람이 자기의 영원한 운명이 어떤 것인지 알기 위해 죽을 때까지 궁금해 하며 기다릴 필요는 없다. 예수께서 그것에 관해 확실히 가르쳐 주셨기 때문 이다. 누구든지 자신의 구원자 예수를 믿기 전까지는 영원한 불 못 입구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예수를 믿으면, 그 순간부터 그는 영원한 생명을 갖게 된다. 바로 이것이 예수께서 약속하신 진리이다. 내가 너희에게 진리를 말한다. 누구든지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었고, 심판을 받지 않을 것이며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 겨졌다. 요한복음 5:24 AEB 예수의 말씀은 모두가 죄에 대한 심판을 피한다는 뜻이 아니다. 모든 사람 이 다 예수를 믿지는 않을 것을 아신다. 많은 사람이 끝까지 이러저러한 이 유로 믿지 않기로 선택할 것이다. 심판의 근거는 빛이 세상에 왔으나, 사람들이 자기들의 행위가 악하므로 빛 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바로 그것이다. 악을 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 행위가 드러날까 봐 빛을 미워하며, 빛으로 나오지 않는다. 요한복음 3:19,20 KLB 예수는 영적인 빛과 영적인 어두움에 대해 말씀하셨다. 빛이 죄를 드러나게 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빛을 싫어할 것이라고 하셨다. 아무도 자기가 죄인으 로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는다. 아담과 하와가 그러했듯이, 사람들은 죄를 감추거나 남에게 책임을 미룬다. 성경은 그런 사람들에 대해 어두움을 좋아 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 빛은 과연 무엇일까? 194 제 11 장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사 람은 어둠 속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요한복음 8:12 KSV 태초에 하나님께서 빛을 지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밤중에도 빛만 있으 면 길을 찾아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이제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적인 길을 보 여 주시는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 나를 따르는 사람은 어둠 속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4 음모와 배척 요한복음 8:12 KSV 며칠 후 예수님은 다시 가버나움으로 돌아오셨다. 예수님이 집에 계신다는 소문이 퍼지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문 앞까지 꽉 차서 발 들여놓을 틈도 없었고, 예수님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계셨다. 이때 네 사람이 한 중풍병자를 메고 예수님께 왔다. 마가복음 2:1-3 KLB 중풍병자 이것은 예수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예수께서 모습을 나 타내시는 곳마다 병자와 장애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지금 네 사람의 친 구들이 중풍병자 한 사람을 들것에 싣고 왔다. 마가복음 2:4 KSV 무리 때문에 예수께로 데리고 갈 수 없어서 예수가 계신 곳 위의 지붕을 걷어 내고 구멍을 뚫어서 중풍병 환자가 누워 있는 자리를 달아 내렸다. 당시의 집들은 대개 지붕이 편평했다. 지붕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 저 녁에는 사람들이 지붕 위에 올라가 쉬기도 했다. 이 네 사람은 많은 사람들 때문에 예수께로 접근하기 힘이 들자, 지붕 위로 올라가 지붕을 뜯고 중풍병 자를 들것 채 달아 내렸다. 지붕에 쌓인 먼지와 진흙덩이가 집안으로 쏟아 져 내렸을 것이다. 예수의 가르침이 잠시 중단되고, 모두들 천장을 바라보 며 무슨 일인가 의아해 했을 것이다. 터진 지붕으로 네 사람의 계면쩍은 표 정이 눈에 들어올 때 사람들은 큰 소리로 말했을 것이다. 이런, 이 사람들 아! 도대체 무슨 짓이야? 왜 남의 집 지붕을 부수는 거야? 그러나 예수의 시각은 달랐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 환자에게 아들아, 네 죄가 용서 함을 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가복음 2:5 KSV 제 11 장 195

사람의 마음 예수는 무엇보다도 속사람, 곧 사람의 마음을 보신다. 예수께서 죄를 용서 하시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예수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중에 섞여 있던 서기관 몇 명은 그것을 용납하기 어려웠다. 그들 은 입 밖으로 말을 내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으로는 분노하고 있었다. 그러자 거기 앉아 있던 몇몇 율법학자들은 속으로 이 사람이 어째서 이런 말 을 하는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이다! 하나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 할수있단말인가? 하고 생각하였다. 마가복음 2:6,7 KLB 그들의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죄를 용서하실 수 있다! 그것은 분명히 옳은 생각이다. 마가복음 2:8 KSV 예수께서, 그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곧바로 마음으로 알아채시고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마음 속에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느냐?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그대로 말씀하셨다. 속마음을 들킨 서기관 들의 당황하는 모습이 보인다. 예수께서 그들의 마음속 생각을 정확히 읽으 셨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지셨다. 이 중풍병자에게 네 죄는 용서받았다고 말하는 것이 쉬우냐, 그자리에서 들 것을 가지고 일어나라고 말하는 것이 더 쉬우냐? 마가복음 2:9 TKV 예수의 질문 어떤 변호사도 이보다 더 어려운 질문을 생각해낼 수는 없을 것이다. 서기 관들은 머리를 쥐어짰을 것이다. 이 사람은 분명히 중풍병자다. 그리고 그 의 마비된 사지를 지금 회복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직 하나님만이 그렇 게 치료하실 수 있잖은가? 그런데 예수가 저 말라 비틀어진 팔다리에 힘을 불어넣는다면... 그렇다면 예수가 메시아? 아니야, 그건 말도 안 돼. 하나 님께서 이 땅에 오신다면 저런 모습으로 오실 리가 없어. 참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네... 골치 아프군. 이 사람은 도대체 자기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건 가? 자기가 하나님이라도 된단 말인가? 예수는 머뭇거리는 그들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말씀하셨다. 인자는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 중풍병자에게 돌아 서서 말씀하셨다. 들것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네 병이 나았다. 그 사 람이 벌떡 일어나더니 들것을 가지고 걸어 나갔다. 사람들은 모두 다 깜짝 놀라며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들은 일찍이 이런 일을 본 적이 한 번도 없 다. 고 서로 말하였다. 마가복음 2:10-12 TKV 196 제 11 장

이 놀라운 기적의 목적은 무슨 희한한 것을 보여 주려는 것이 아니었다. 이 기적은 예수께서 하나님이심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구제 불능의 죄인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로 나가셨다... 예수께서 길을 가시다가, 알패오의 아 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씀하셨 다. 레위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갔다. 마가복음 2:13,14 KSV 레위는 유대인이면서도 로마를 위해 세금 징수원(세리)으로 일했다. 대개 세금 징수원들은 과도한 세금을 인정사정없이 거두는 것으로 소문이 나 있 었다. 그들은 세금을 높이 매기고 몰래 돈을 챙겼다. 그들은 로마를 위해 일하며 유대인 동족의 피를 빠는 거머리 같은 존재로 경멸과 증오의 대상이 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 세금 징수원인 레위를 불러 자신의 제 자로 따를 것을 명하셨다. 예수께서 그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들도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한 자리에 있었다. 이런 사람들이 많이 예수를 따르고 있었기 때문 이었다. 바리새파의 율법학자들이 예수께서 죄인들과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예수의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저 사람은 세리들과 죄인 들과 어울려서 음식을 먹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그 말을 듣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사람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마가복음 2:15-17 KSV 예수는 자신의 죄를 시인하는 사람만을 도우실 수 있다. 구제 불능의 죄 인임을 시인하는 것이 하나님께 받아들여지는 길의 첫 단계이다. 안식일에 일하심 예수의 계속된 질책에 바리새인들은 화가 났을 것이다. 사람들 앞에서 그들 의 체면은 구겨졌다. 그들은 혹시 예수의 범죄 현장을 잡을 수 있을까 하고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기 시작했다. 예수님이 다시 회당에 들어가셨다. 거기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 다. 그 날이 안식일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예수님이 그 사람을 고치면 고 발하려고 지켜보고 있었다. 마가복음 3:1,2 KLB 율법에 따르면, 그들은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해서는 안 된다. 안식일에 일하 는 것은 율법을 어기는 큰 죄였다. 제 11 장 197

바리새인의 생각으론 의사의 진료 행위도 일에 포함되었 다. 율법에서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을 죄라고 규정하지 않았지만, 그들 나름대로 새로운 법을 더해 놓고 거기에 하나님 말씀과 같은 권위를 두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 께서 누구를 고치는가를 엿보았다. 그를 고친다면 예수는 안식일에 일을 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예수는 율법의 참 목적을 완전히 아시는 분이었다. 예수는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바리새인 들의 음모를 이미 아셨다. 그래서 그들의 계교를 피하실 수 있었으나, 예수는 피하지 않으셨다. 예수께서 계속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서 가운데로 나오너라 하고 말씀 하셨다. 마가복음 3:4 KSV 예수께서 자신을 고발할 음모를 꾸미는 사람들을 조용히 응시하셨다. 그리 고 입을 여셨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악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옳으냐? 죽이는 것이 옳으냐? 마가복음 3:3 KSV 예수께서 그들의 마음을 꿰뚫는 질문을 또 던지셨다. 바리새인들은 화가 났 다. 종교 지도자로서 그들의 신뢰성에 오점이 생긴 것이다. 그들은 잠잠하였다. 예수께서 노하셔서 그들을 둘러보시고, 그들의 마음이 굳어진 것을 탄식하면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라 하고 말 씀하셨다. 그 사람이 손을 내미니, 그의 손이 회복되었다. 마가복음 3:4, 5 KSV 정치와 음모 옳지! 예수가 걸려들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께서 안식일에 일을 하시는 현장을 목격한 것이다.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은 바깥으로 나가서 곧바로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 를 없앨 모의를 하였다. 마가복음 3:6 KSV 보통 때면 바리새인과 헤롯당원의 이러한 협조는 상상할 수도 없었다. 헤롯 당은 헤롯과 로마의 통치를 지지하는 정치집단이었다. 바리새인들은 로마 를 미워했으나 지금은 예수를 더 미워하고 있었다. 그들이 예수를 죽이려면 로마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를 배척했다. 그들이 아무리 보아도 예수는 언약의 구 원자일 수 없었다. 198 제 11 장

열두 제자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바닷가로 다시 가시자, 갈릴리에서 온 많은 사람들 이 뒤따랐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하신 일을 듣고 몰려왔다. 예수님은 산에 올라가 자기가 원하는 사람들을 불러모으셨다. 예수님이 뽑아 세운 이 열 두 제자는 이렇다: (베드로라는 이름을 받은) 시 몬, 보아너게 곧 우뢰의 아들 이란 이름을 받은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 안드레, 빌립, 바돌로매, 마태, 도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다대오, 가 나안 사람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판 가룟 사람 유다였다. 마가복음 3:7,8,13,16-19 KLB 예수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 중에서 열두 명의 제자를 택해 늘 함께 있도록 하셨다. 그 제자들은 로마를 위해 일하는 세금 징수원으로부터 로마에 대항 하기로 서약한 열심당원에 이르기까지 여러 계층의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그 중에는 어부 출신도 있었다. 오직 하나님만이 이 거칠고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 화평을 유지하실 수 있었다. 배경이야 어떻든 간에, 이 열두 제자들 은 어떤 일이 있어도 예수를 따르기로 굳게 결심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 열두 명 중의 하나만은 예외였다. 5 생명의 양식 그 후 예수님은 디베랴 바다라고도 하는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셨다. 그러자 많은 군중이 병든 사람 을 고치는 기적을 보고 예수님을 따랐다. 예수님은 산으로 올라가 제자들과 함께 앉으셨다. 마침 유대 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다가왔다. 요한복음 6:1-5 KLB 가버나움 티베리아스 갈릴리 바다 예수님은 수많은 군중이 자기에게 몰려오는 것을 보 시고 빌립에게 이 사람들을 먹일 만한 빵을 우리가 어디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계속 말씀하셨다. 사실 예수님은 하실 일을 미리 다 알고 계시면서도, 빌립의 마음을 떠보려고 이 렇게 물으신 것이다. 빌립은 예수님께 한 사람에게 조금씩 나누어 준다고 해 도, 200데나리온 어치의 빵으로도 부족할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제자 가운데 하나이며 시몬 베드로의 동생인 안드레가 예수께 말하였다. 여 기 한 아이가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요단강 요한복음 6:6,7 KLB 요한복음 6:8,9 KSV 제 11 장 199

안드레는 마치 어린아이가 아버지께 살짝 귀뜀하는 것처럼 예수께 말씀드리 고 있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어떤 일을 해 주실 것을 기대 했을까? 예수께서 사람들을 앉혀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 곳에는 잔디가 많았다. 사람들이 앉았는데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감사 를 드리신 다음에 앉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리고 물고기도 그와 같 이해서그들이원하는대로주셨다. 요한복음 6:10,11 KSV 성경의 설명이 너무 사실적이라서 오히려 실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리둥 절할 정도이다. 예수께서 한 소년의 도시락으로 수많은 군중을 먹이셨다. 이것은 제곱, 세제곱으로 계산해도 이해가 안 된다. 예수는 열두 제자들에 게 빵과 물고기를 나누어 주셨다. 그리고 제자들은 그것을 다시 5천 명에게 분배했다. 이 숫자에는 여자와 어린아이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것은 지금 까지 들어 본 적이 없는 기적의 식량 생산의 현장이었다. 예수는 인색함과 는 거리가 멀었다. 먹고 남은 것이 넘쳐 제자들마다 한 바구니씩 들고 갈 수 있을 정도였다. 예수님이 베푸신 이 기적을 보고 사람들은 이 분이야말로 세상에 오실 바로 그 예언자이시다! 하고 외쳤다. 요한복음 6:14 KLB 예수를 왕으로 모시자! 이 기적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은 너무나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그들 은 예수를 왕으로 세우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예수는 자신의 왕국을 이 땅 위에 세우는 일에는 관심이 없으셨다. 지금 예수께서 하시는 일은 사람 들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었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와서 억지로 자기를 모셔다가 왕으로 삼으려고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그들이 바다 건너편에서 예수 를 만나서 말하였다. 선생님, 언제 여기에 오셨습니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아온 것은 표적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먹고 배가 불렀 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6:15,25,26 KSV 사람들이 원하는 것 그렇다. 예수는 사람들이 자신을 왕으로 세우려고 하는 이유가 단지 물질적 필요를 얻기 위한 것임을 아셨다. 그들은 이 기적들이 예수가 언약의 구원 자이심을 드러낸다는 사실에는 관심이 없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200 제 11 장

너희는 썩을 양식을 얻으려고 일하지 말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 양식 을 위해 일하여라. 그 양식은 인자( 人 子 )가 너희에게 줄 것이다. 그것은 아 버지 하나님께서 인자( 人 子 )를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6:27 KSV 그들이 먹은 음식은 육체의 시간을 조금 더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 해도, 그들은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죽을 것이다. 그래서 예수는 그 들이 정작 추구해야 할 것은 영원히 죽지 않는 생명이라고 하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나님이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다. 요한복음 6:28,29 KLB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 했다. 예수는 그들에게 믿으면 된다 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를 자신의 구세 주로 믿어야 했다. 그것은 너무나 간단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을 수 있도록 당신이 보여 줄 만한 기적 이 무엇입니까? 요한복음 6:30 KLB 이것은 또 무엇인가? 그들은 예수께 그가 하나님이심을 입증할 증거를 보 여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빵 다섯 개로 5천 명을 먹인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말인가? 안타깝게도 그들이 정말로 원했던 것은 그저또한번의배 부른 식사, 곧 한 조각의 빵이었다. 참된 양식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부터 참된 빵을 너희에게 주시는 분은 나의 아버지시다. 하나님 의 빵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인데 그것은 세상에 생명을 준다. 그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그 빵을 늘 우리에게 주십시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내게로 오는 사람은 결코 주리지 않을 것이요, 나를 믿는 사람은 다시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요한복음 6:32-35 KSV 제 11 장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