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 프로그램
오시는 길 세계한류학회 1 주년 기념포럼 장소 세계한류학회 연락처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로 145 고려대학교 홍보관 109B TEL : 02-3290-2579 Homepage : iwahs.org Email : admin@iwahs.org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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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ONE 개 회 사 인사말 세계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등장한 한류와 지구적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는 한 류 연구 사이의 가교 역할을 위해 설립된 세계한류학회는 많은 분들의 따뜻 한 관심과 성원 덕분에 창립 1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본 학회는 창립 1주년을 기념하는 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번 포럼의 내용은 한류의 지난 1년을 정리하고 2014년 한류의 동향과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한류는 음악에서부터 드라마, 애니메이션, 컴퓨터 게임에 이르는 한국 대중 문화의 수출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소프트 파워의 가장 놀라 운 성공 스토리이다. 영국에서 발간되는 모노클(Monocle) 잡지의 한류에 관한 논평 일부분입니다. 이렇 듯 한류가 한국의 새로운 대서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한류가 한국적인 것 을 상징하는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류란 한국적인 것이 세계와 소통하는 것입니다. 한국적 특수성이 세계적 보편성을 담아내고 있음을 의미 합니다. 이는 한류 안에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배태되어 있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한류에는 평화의 메시지, 한류에는 역동의 메시지, 한류에는 공동체의 메시지, 한류에는 대안의 메시지, 한류에는 창조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세계한류학회는 세계인과 함께 나아가는 한류의 장을 만들고자 1년 전 창립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의미 있는 일들을 하였습니다. 본 자료집을 통해 그동안의 활동을 개괄적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 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9개의 해외 지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 지부는 각국에서 진행되는 한류의 다양한 내용을 분석하고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메시지를 찾고 있습니다. 이번 2014년 한류의 동향과 전망에 관한 포럼은 한국사회가 세계와 더 가까이 소통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많은 성원 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세계한류학회 회장 박 길 성 - 7 -
축사 김영민 사장 SM 엔터테인먼트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주식회사 SM 엔터테인먼트(SM Entertainment)는 가수 출신의 이수만 회장이 설립한 연예기획사이다. 초기에는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였으나 현재는 자회사 신설, 계열사 편입 등으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외국 현지법인으로 SM JAPAN, ASIA, USA 가 있다. 유영진,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강타, 천상지희, The Grace, 이삭 N 지연, 고아라, 장리인, 소녀시대, 샤이니, f(x), EXO 등의 연예인, 작곡가 등을 배출하고, 최초로 스타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등의 활동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연예기획사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 8 -
기조강연 선비와 한류 Emanuel Pastreich 경희대학교 국제사회에서 삼성이나 LG와 같은 주요 브랜드는 잘 알려져 있고 특히 우수한 품질로 정평이 나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는 여전히 잘 모르는 나라에 불과하다. 미국 사람들은 현대 자동차를 몰고 삼성 텔레비전을 보면서도 그들이 한국과 관련해 신문에서 보는 것은 서울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혹시 한국에 대한 보도를 접한다면 그것은 서울이 아니라 북한의 장 거리 로켓 발사나 북핵 문제 정도다. 과거 한국이 가난했던 시절에는 이런 상황에 대해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됐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은 시나브로 다른 선진국 기업들과 경쟁하는 상황이 됐고 한국이라는 나라의 정체성과 특성이 제품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 는 단계에 들어섰다. 그러므로 현재 한국에게 절박하게 요구되는 것은 한국의 정체성, 특히 정체성 가운데 긍 정적인 요소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작업이다. 그런 작업에서 핵심적으로 필요한 것은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정 신 (개념 대신)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 개념은 한국이라는 나라를 이루고 있는 다양한 요소와 소재, 주제들을 하나로 묶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외국인들이 이해가 가능한 문화적 존재로서, 그리고 지식 사회로서 의 한국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일본의 예를 들어보자. 일본말 사무라이 는 아프리카 사람이든 남미 사람이든 누구라도 상관없이 보편적인 의 미를 떠올릴 수 있다. 사무라이 경영학, 사무라이 도덕률, 사무라이 전법 등 사무라이 개념에서 파생된 갖가지 책들이 출판돼 왔다. 사무라이 영화는 수백 개가 넘고 전 세계 어린이들은 사무라이 게임을 하면서 논다. 명령 과 지시를 충실하게 따르고 엄격한 행동 규범을 유지하는 충성스런 전사들은 이제 일본만의 개념이 아니라 범 세계적인 문화의 일부가 됐다. 비슷하게 일본 용어인 닌자 역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문화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의 어린 아이들도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 때 닌자처럼 담벼락을 오르거나 다른 사람을 감시하거나 공격하면서 닌자 흉내를 낸다. 닌자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관념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닌자 개념의 보편화로 생겨난 각종 혜택을 누리 는 것은 종주국 일본이다. 물론 일본 사람 전체가 사무라이로 알려져야 한다고 보는 것은 과도한 것이다. 사실 일본에서 사무라이 출신 가문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일본 사람 대부분은 상인 가문이거나 농부 가문 출신이다. 그렇지만 일본은 사무라 이 용어를 국제사회에 일본을 소개하기 위한 개념으로 발전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은 전략적이었지만 - 9 -
사람들로 하여금 일본 문화에 대해 명확한 이해를 하는데 도움을 줬다. 오늘날 한국에 관해 말하자면 한국에는 그런 개념이 없다. 외국 사람들은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알기가 어렵다. 그들이 한국을 좀 안다고 해도 그것은 한국의 대중가수나 패션에 대해 조금 아는 정도다. 그들의 지적 상상력 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한국의 전통은 아직은 존재감이 없다. 한국 문화가 영향을 미치는 범위는 음악이나 영화, 그리고 일부 대중문화에 국한된다. 한국이 만일 한국의 정체성을 소개하는 개념으로 선비정신(Seonbi Spirit) 을 채택하는 것은 어떨까? 이 개념은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선비정신은 한국 사회와 역사에 깊이 뿌리 박혀 있다. 개인 적 차원에서는 학문적 성취나 도덕적 삶에 대한 의지와 행동으로 나타난다. 사회적 차원에서는 한국인 공동체 내부적으로는 고도의 집단주의적 성향, 그러면서도 이질적인 존재에 대해서도 존중하는 태도, 홍익인간으로 대표되는 민본주의 사상, 자연을 극복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자연과 조화를 이루려는 특성이 두드러진 다.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는 외세 개입에 대한 강력한 저항과 동시에 평화적 국제질서에 대한 적극적 지지 등으로 나타난다. 선비정신에 포함돼 있는 핵심적 요소와 특징은 한국인만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의 하고 있고 지지할 수 있는 보편적인 내용들로 이뤄져 있다. 고려나 조선 시대 중심적인 인물들을 회고해 보면 선비 전통은 현대 국제사회에 딱 들어맞는 모범적인 인물상 을 제공할 수 있고 개인적 또는 국가적 차원에서 적절한 도덕적 행동에 대한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 지식인들 이 소소한 개별 영역에서 조용한 전문가로 살아가는 그리고 사회 전체에 대한 책임감을 잃고 살아가는 시대에 서 선비정신은 절박하게 필요하다. 교육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는 별도로 존재하는 수단이 돼 버린 세상에서 선비정신은 한국의 교육을 재발견할 수 있는 개념이기도 하고 외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상품 도 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선비정신의 특성 가운데 하나인 지행합일 정신은 한국의 교육 특징을 재발견할 수 있고 교육 체계를 재구성하는 것도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일본의 구몬 학습법이라고 하는 것과 경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선비정신이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수정될 수 있다면 예전에 사무라이 같은 방식으로 국제 사회로 확산될 수도 있고 단지 소비품을 생산하는 차원을 넘어서 한국은 사람들이 사는 방식 자체에 영향을 미 치면서 한국이 진정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세상 사람을 포용하는 역할도 가능하다. 지금의 세상은 무절제한 소비가 지배하는 시대다. 선비는 사회책임을 갖고 겸손 하게 사는 지식인 의 전통에서 태어난 보편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선비의 특성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강하게 인정하고 있다는 점은 다른 나라 엘리트들이 공유를 한다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보편적인 특성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한국의 선비들이 최고 지식인이 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한다는 점도 시간과 공간을 떠나 모든 사람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보편적 속성에 해당한다. 또한 선비는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해와 참여도 적극적으로 행하는 존재라는 - 10 -
점에서 보편성을 지니고 있다. 이런 특성을 지닌 엘리트를 원하는 나라가 지구상에는 엄청나게 많다. 사회에 대한 책임감이 빈약해서 권력을 쥔 엘리트가 태연하게 부정부패를 자행하는 것은 후진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지식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고 수준 높은 교육 여건을 마련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지배자도 존 재한다. 이들은 오히려 국민을 교육시키는 것이 반정부 활동가를 확산시키는 가능성을 높일 뿐이라고 여기기 도 한다.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지 못해 사람을 도구로만 여기고 결국 불필요한 국민의 저항을 만들어내는 한심 한 권력자도 적지 않다. 그리고 지식 (학문)이 반드시 책임감 혹은 실천과 평행 해댜된다는 정신이 핵심 이다. 이런 나라에서 선비정신이 도입되고 선비정신의 특징이 알려진다면 엘리트의 결심과 일반 국민들의 지지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지도자가 바로 전 세계 수십억 명의 민초들이 갈망하는 지도자상이 아닌가? 선비 전통을 되살리는 작업에서 또 하나의 흥미로운 함의는 중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 다. 선비는 당연하게도 중국의 유교 전통과도 가까운데 특기할 점은 중국에 원래부터 존재했던 전통과 더욱 가 깝다는 것이다. 원나라 이후 중국의 유교 사상은 왜곡되는 과정을 거쳤다. 중앙 정부나 황제권 수호를 위한 권 위주의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 그렇지만 송나라 시절까지는 그렇지 않았다. 만약 중국에서 강력한 한류 움직임의 일부로 선비 사상을 알게 된다면 그들은 아마도 그들이 갖고 있는 본래의 유교 전통을 재발견하 려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중국은 물론 동북아시아의 문화 지도를 변화시키고 궁극적으로 주도권을 잡으 려 할 것이다.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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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TWO 박 성 현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조사연구팀장 2013 년도 한류를 말하다! -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조사연구팀 박성현 박사 - 2013 년도의 한류는 무엇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 현재 한류의 대표적 장르인 K-pop, 드라마, 영화를 중심으로 이슈를 살펴보고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한류 장르를 살펴본다. 2013 년도의 한류 대표 장르는 여전히 K-Pop 이다. K-Pop 이 이끄는 한류 2.0 시대는 2013 년에도 여전히 유효했다. 눈여겨 볼 것은 남미지역에서의 K-Pop 열기가 뜨거웠다는 사실이다. 현지에서 K-pop 공연을 즐기고자 하는 현지인 관객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열기 또한 뜨겁다. 한 예로 지난 4 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슈퍼주니어의 콘서트에 아르헨티나 팬들이 약 1 만명이 몰렸으며 브라질 공연에서는 3 만명의 관객이 몰려와 남미에서의 K-pop 에 대한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K-Pop 의 붐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유럽에서 중남미로 확산되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였다. 한국 드라마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무엇보다 드라마가 또 한번의 전성기를 가질 수 있는 단초들이 발견되고 있다. 먼저 프랑스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 참여하여 이슈가 된 현지 한류 커뮤니티 봉주르 꼬레 의 "드라마 파티 행사가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되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프랑스 현지에서 한국 드라마를 번역하여 공급하는 채널인 드라마 빠시옹(Drama Passion)이 출범해 이제 한국 드라마가 불법 유통이 아닌 정식 유통 경로를 통해 확산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였다. 또한 한국 드라마의 불모지처럼 여겨졌던 미국 현지에서 훌루(Hulu.com) 등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현지인들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향후 한국 드라마가 이끌 한류 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국영화는 개별 작품들의 선전으로 2013 년 이슈를 이끌었다. <설국열차>는 프랑스 개봉 전부터 프랑스 언론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개봉에 맞추어 원작 만화 발간 및 전시회가 열리는 등 설국 열차와 관련해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었다. 또한 - 15 -
중국에서는 <이별계약>이 화제이다. 2013 년 4 월 중국에서 개봉 당시 첫 주 박스오피스 1 위를 차지하고 5 주간 약 2 억 위안을 벌어들이는 성과를 달성하였다. 이는 총 제작비 약 54 억원을 투입하고 약 356 억 5 천만원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산업적으로도 성공한 영화로 기록된다. 특히 이 영화는 한국과 중국의 인력, 자본, 기술이 결합해 만든 한 중 합작영화의 성공으로 향후 영화제작에 있어서 국가 간 협업의 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16 -
이 성 수 SM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싱 실장 K-Pop 열풍의 시작은 과연 어디인가 지난해 11 월, 소녀시대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튜브 뮤직 어워드 (YouTube Music Awards) 에서 작년 초 발표한 I Got A Boy 의 뮤직비디오로 올해의 뮤직비디오 부문을 수상했다. 국경을 초월한 세계 공용의 뉴 미디어인 유튜브에서 레이디가가나 원디렉션 등이 아닌 소녀시대가 선정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유튜브가 던진 올해의 최고 뮤직비디오는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대해 전세계의 유튜브 이용자들, 사실상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들이 소녀시대 라 답한 것이다. 이 사건은 지금 K- POP 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제 K-POP 은 아시아를 넘어 서구에서도 하나의 장르이자 가장 관심을 모으는 트렌드가 되었다. 지난 12 월, 미국 주간지인 타임지가 역시 I Got A Boy 를 올해의 노래 Top 10 중 5 위로 선정하였고, 2014 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미국 빌보드지가 2014 년 주목할 아티스트 14 에 엑소(EXO)를 아시아 가수로는 유일하게 선정한 것은 K-POP 이 이제 서구 메인스트림 음악시장에서도 주목하는 현상이 됐음을 보여준다. K-Pop 의 전세계적인 위상의 향상에 대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이런 일들로 인해, K-POP 에 관한 현상이 무엇으로부터, 어떻게 시작하였고,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물론 준비된 답들은 있다. 아티스트들의 빛나는 재능과 재미있고 멋진 뮤직비디오, 눈길을 사로잡는 안무 외에도 열거할 사항들은 수십 가지는 될 것이다. 그러나 유행을 만들어내고 유의미한 시장을 만들어내는 것은 단지 한 번의 빛나는 창작성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정말로 해야 할 질문은 K-POP 이 지속적 인 성장과 성공을 해왔다는 것이고, 이 모든 것들을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한가지 요소 가 무엇인가 이어야 한다.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나리오, 그리고 그 시나리오 를 쓰는 '작가'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며, 영화에서는 전체를 이끄는 감독 이 누구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K-POP 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그 답은 좋은 음악 이다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 현대를 컨텐츠의 시대 라고 표현하는데, 더 정확히 얘기해보자면 현대는 컨텐츠를 제작하는 프로듀싱의 시대 라고 할 수 있다. 좋은 음악 =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히트곡 이라고 쉽게 말할 - 17 -
수도 있다. 하지만 히트 곡이라는 것은 결과다. 곡을 만드는 사람들은 그에 앞서 이 곡은 좋은 곡이고, 그래서 히트할 것이다 라는 것을 판단해야 한다. 그것은 현실적으로 전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느 주식이 상승할지 알면 모두 부자가 되겠지만, 그것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것과 같다. K-POP 의 연이은 성공을 기적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K-POP 은 지난 몇 년 간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그 과정에는 당연히 좋은 음악을 꾸준히 만들어낼 수 있는 제작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는 이 제작 기술을 프로듀싱 이라고 부른다. 무엇이 좋은 음악인지 판단하고, 그런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최선의 공정을 찾아내는 것이야말로 K-POP 의 가장 강력한 힘이다. 이것은 단지 작곡가가 좋은 곡을 만들어내거나, 연주자가 좋은 연주를 하는 것이 아니다. 좋은 음악 을 만든다는 것은 창작을 보다 넓은 개념으로 생각할 때 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좋은 음악 에 대해 판단하고, 좋은 음악 을 아티스트가 실연해 최종적인 음악과 컨텐츠로 제작하는 모든 공정, 즉 프로듀싱 이야말로 좋은 음악 을 지속적 으로 만들어내는 핵심이며, K-POP 을 꾸준히 성장시킨 근본이다. 그래서, 누군가 K- Pop 열풍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질문에 답하려면, 좋은 프로듀싱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는가 에 대해 먼저 답해야 한다. 그리고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좋은 프로듀서가 있는가, 좋은 프로듀싱이 나오고 있는가 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부터 K-Pop 열풍의 시작은 어디인지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이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 18 -
윤 재 식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영상산업팀 차장 -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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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준 길 한국관광공사 한류관광팀장 2014 한류와 관광의 접목 1990 년대 말부터 해외에서 드라마로 시작된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현상이 K-POP 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현재는 한국의 문화산업 전반으로 범위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한류는 국내기업의 브랜드 가치상승, 국산품의 해외 해외수출 증대 효과 등 경제분야에 많은 파급효과를 끼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국가 브랜드 향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2 년도에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외국인들이 최초 한국이미지로 드라마와 K- Pop 등의 한류 콘텐츠를 떠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류현상은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것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게 하는 주요 동인으로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문체부 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류를 접한 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라는 설문조사에 58.1%가 한국에 가고 싶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07~ 10 년도 기간 중 전체 외래관광객 중 한류관광객은 평균 10.3%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한류 팬들은 한류 콘텐츠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그 속에 녹아 들어가 있는 한국의 음식, 화장법, 패션, 한국어 그리고 한국문화 등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지게 되며, 그 중의 많은 팬들이 한국 방문을 동경하게 됩니다. 한류 팬들의 한국 방문은 크게 광의의 한류관광과 협의의 한류관광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광의의 한류관광은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을 방문하지만 특정 한류 콘텐츠를 즐기기 보다는 일반적인 관광을 즐기는 것이며, 협의의 한류관광은 드라마 촬영지 방문이나 K-POP 콘서트 등을 즐기는 관광이라 하겠습니다. 2000 년대 초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일본인들이 국내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하기 시작한 것이 한류관광의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류관광 시장은 발전단계에 따라 성숙시장, 성장 발전시장, 잠재시장, 한계시장의 4 단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관광공사에서는 이러한 단계별 시장 특성에 맞게 외래관광객 유치증대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한류성숙시장으로는 일본이 해당되며 한류 콘텐츠연계 관광이 활성화되어 있는 시장입니다. 방한 경험자가 많은 시장이며, 재 방문율이 높은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성장 발전시장으로는 중화권과 동남아시아국가들입니다. 한류 콘텐츠 연계 관광객들이 증가추세에 있으며 한류 관광상품의 기획 초기단계에 있습니다. 잠재시장은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등 유럽국가와 미주지역이 해당됩니다. - 32 -
한류인기 초기단계로 한류관광까지 연결되는 경우는 소수이며 K-POP 마니아층이 콘서트관람을 위해 방한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한계시장은 페루, 칠레 등의 남미지역과 중동지역이 해당됩니다. 한류 콘텐츠가 소수 마니아층에서 인기가 있으며 지리적 요건 등으로 제약을 갖고 있는 시장으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한류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관광공사에서는 한류팬들의 관심분야를 분석, K-POP 공개방송 방청상품, 드라마 및 영상 촬영지 방문상품 등의 한류 체험관광 상품 및 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영상물 제작사를 국내로 유치, 국내에서 영상물을 촬영케 함으로써 한국관광 홍보활동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2014 년도에도 한류관광 신규 체험소재의 발굴과 한류를 활용한 방한상품의 다양화를 도모할 예정이며, 웨딩촬영과 같은 고부가 한류 관광상품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늘어나고 있는 한류관광객의 한국관광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의 활성화를 위해 방한관광 장애요소의 발굴과 해소를 위한 노력도 경주할 계획입니다. -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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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THREE 세계한류학회 임원 이사장 박길성 (고려대) 회장 박길성 (고려대) 부회장 송향근 (부산외국어대) 주천기 (카톨릭의대) 총무이사 오인규 (고려대) 남기범 (서울시립대) 재무이사 전희경 (한국외대) 김정숙 (고려대) 김영선 (서울과학종합대학원) 학술이사 장원호 (서울시립대) 이해영 (이화여대) 편집이사 김경묵 (덕성여대) 최창용 (KDI 정책대학원) 기획이사 이만열 (경희대) 장근주 (교육평가원) 국제이사 김은기 (고려대) 곽준혁 (숭실대) 사업이사 최석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유승호 (강원대) 감사 윤석호 (네모파트너즈) 이동직 (법무법인 신원) 국내지부장 강원지회 유승호 (강원대) 서부지회 선정규 (고려대세종캠퍼스) 대구지회 김정효 (계명대) 부산지회 윤상우 (동아대) - 37 -
해외지부장 Argentina / South America Australia Austria / Central Europe Canada Germany / Western Europe Indonesia Israel / Middle East Japan Malaysia/Thailand Mexico New Zealand The Philippines Sweden / Scandinavia Taiwan United Kingdom / N. Western Europe USA (East) USA (West) USA (Southwest) Prof. María del Valle Guerra (Alcalá University) Dr. Sarah Keith (Macquarie University) Dr. Sang-Yeon Sung (University of Vienna) Prof. Millie Creighton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Prof. Michael Fuhr (Hanover University of Music, Drama and Media) Ms. Fitria Mayasari (Universitas Pelita Harapan) Dr. Nissim Otmazgin (The 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 Prof. Seong-Bin Hwang (Rikkyo University) Dr. Mary Jane Ainslie (University of Nottingham Malaysia Campus) Prof. Nayelli Lopez Rocha (Universidad Autonoma de Nayarit) Prof. Stephen Epstein (Victoria University of Wellington) Prof. Sarah Domingo Lipura (Ateneo de Manila University) Dr. Tobias Hübinette (Multicultural Center) Prof. Fang-chih Yang (National Cheng Kung University) Dr. Haekyung Um (University of Liverpool) Prof. Soon Hee Kim (Syracuse University) Prof. Russell Ahn (UC Berkeley) Prof. Hyojoung Kim (California State University LA) 분과위원회 인문사회: 장원호 (서울시립대) 한국어 교육 문화: 송향근 (부산외국어대) 의료: 주천기 (카톨릭의대) 한류 정책과 경영: 최창용 (KDI 정책대학원) 스포츠: 안창섭 (UC Berkeley) 엔터테인먼트: 김중효 (계명대) 관광: 김영선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섬유, 패션 & 뷰티: 오인규 (고려대) 음식문화: 정경란 (한국학중앙연구원) - 38 -
자문위원 강기수 대표이사 (주식회사 광륭) 김명용 이사장 (다산인재개발원) 김기석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김영민 대표이사 (SM 엔터테인먼트) 박규호 부사장 (한국전력) 신경호 상임이사 (수림문화재단) 이세한 대표이사 (GT&T) 정홍익 석좌교수 (카톨릭대 한류대학원) 조상호 대표이사 (나남출판) 최보근 대중문화산업과장 (문화체육관광부) 최재성 팀장 (SM 엔터테인먼트) 하병규 문화교류협력부 과장 (외교부) 한석정 부총장 (동아대학교) 사무국 사무국장 제무팀장 간사 오인규 (고려대) 최수빈 김송이 디자이너 Ravshan Abdukarimov -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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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FOUR 2013 년 세계한류학회 이모저모 (창립총회 모습 2013. 1. 28) - 43 -
세계한류학회장으로 선출된 박길성 교수의 본회의 진행 장면 (사진 위) 창립총회를 폐회한 뒤 참석한 국내외 학자들과의 기념촬영 장면 (사진 아래) - 44 -
(제 1 회 정기 이사회 모습 2013 년 2 월 18 일) 2013 년 2 월 18 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한류학회 제 1 차 정기이사회 회의 장면 - 45 -
(중동지부주최 이스라엘 한류학회 모습 2013 년 5 월 7 일-8 일) 2013 년 5 월 7 일부터 9 일까지 세계한류학회 중동지부와 이스라엘 히브리대의 주최로 열린 '한류 컨퍼런스' 장면 (사진 위) 컨퍼런스를 마친 뒤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과의 기념촬영 장면 (사진 아래) - 46 -
'중동 한류 각국 전문가 좌담' 장면 (사진 위) 중동 한류 콘퍼런스 기간에 히브리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일' 전시장 방문 기념촬영 장면 (사진 아래) - 47 -
(제 1 회 국제학술대회 모습 2013 년 10 월 18-19 일) - 48 -
한류국제학술대회 개회식에서 귀빈 소개 장면. 사진 속 인물은 카를로스 알베르토 아가나라즈 주한아르헨티나 대사관 (사진 위) 세계한류학회장 박길성 교수의 제 1 회 한류국제학술대회 개회사 장면 (사진 아래) - 49 -
2013년 제1회 국제학술대회 첫 날 열린 제1회 세계한류대회 대학(원)생 에세이/논문 공모전 시상식 장면. 논문부문 공모전 1등상을 수상하고 있는 미국출신 강병주 박사과정 학생 (사진 첫 번째) 에세이 부문 1등상을 수상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알렉시아 헬리아나 벨론스 (사진 두 번째) 논문 부문 3 등상을 수상하고 있는 이스라엘 출신 이리나 리안 (사진 세 번째)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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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FIVE (타기관과 맻은 앵해각서) 동아대학교와의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 53 -
TNS Korea 와의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와의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 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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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SIX (언론에 비친 세계한류학회) -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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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후기 세계한류학회가 발족한지 벌써 일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물심양면 성원을 아낌없이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이 번 포럼을 계기로 회고 사진들과 학회 소개와 발전 상황을 되도록 많이 소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 부탁 드리겠습니다. 편집인 일동 드림 2014 년 1 월 15 일 편집인 박길성 편집장 오인규 편집위원 강수환, 송희라 디자인 Ravshan Abdukarimov - 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