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metroseoul.co.kr news 2015년 10월 13일 화요일 03 지키는 자 vs 뺏는 자 총수 나선 면세점 결투 박용만 비중 높이고 이익 10~20% 환원 최태원, 워키힐 수성 롯데 월드타워점 공략 정부의 시내면세점 이익환수와 면 세점 시장 독과점 구조 개선책 마련 을 위한 공청회가 15일 열리기로 한 가운데 특허권을 따내기 위한 그룹 총수의 자존심 대결이 본격화됐다. 연말 면세점 대진표는 롯데면 세점 소공점, 롯데vs신세계vs두산 워커힐면세점, SKvs신세계vs두 산 롯데 월드타워점, 롯데vs신세 계vs두산vsSK네트웍스로 확정되 며 재계 오너들 간 사활을 건 진검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총수 간 자존심 대결은 12일 롯 데와 두산이 기자간담회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신호탄을 터뜨렸다. 양측은 연말 특허권이 종료되는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의 특허권을 따내기 위한 입찰 경쟁 을 벌인다. 소공점은 12월 22일 월 드타워점은 같은달 31일 특허가 만 료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룹 총 수로서는 드물게 12일 인천 중구 운서동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자유 무역지역에서 롯데면세점이 개최한 비전 2020 상생 2020 선포식에 참 석해소공점과 잠실 월드타워점 수 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신 회장은 롯데면세점은 세계 3 위의 면세사업자로 성장했다 며 한 국 관광산업 발전과 면세산업 활성 화라는 목표를 향해 35년간 쉬지 않고 달려온 결과 라고 강조했다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월드타워 점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2조4853 억원이다 호텔롯데의 면세사업부 는 지난해 호텔롯데 전체 매출 4조 7165억원의 83 7%인 3조9494억원 의 매출을 올렸다 면세사업 영업 이익은 3915억원으로 전체 영업이 익 4073억원의 96%를 차지한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도 이날 면세점 이익의 10~20%를 사회환 원하겠다 는 의지를 밝혔다. 동현 수 두산 사장은 이날 오후 면세 점이 들어설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두산의 면세점 전략을 소개했다. 두산은 국산품 매장을 확대하고 중소 중견기업 제품을 전체 매장의 40%로 채우고 비율을 5년 뒤에는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동빈, 상생2020 선포식 참석 200억 동반성장펀드 조성, 중기전용관 추진 신동빈 61 롯데그룹 회장이 면세점 재승인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신 회장은 롯데면세점 대표 이 홍균 이 12일 오전 인천 중구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제2통합물류 센터에서 개최한 상생 2020 선 포식에 직접 참석해 성장만 하 는 면세점이 아닌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면세점이 되겠다 고 밝 혔다 상생 2020의 사회공헌 규 모는 5년간 1500억원이다 신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 하는 면세점으로 성장에만 집 중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해 상생 2020을 선포한 다 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앞서 지난달 23 일 5년간 외국인 관광객 1300만 명 유치 등의 내용을 담은 비전 2020 을 발표한 바 있다. 상생 2020의 주요 내용은 중소 중견 기업과의 상생 취 약 계층 자립 지원 관광 인프 라 개선 일자리 확대 등이다 롯데면세점은 중소 중견 기 업 상생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하겠다고 12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제 2통합물류센터를 찾은 신동빈 롯데그 룹 회장(오른쪽 첫번째). 이날 신 회장은 상생 2020 선포식에 참석해 선언문을 낭독했다. /롯데그룹 제공 밝혔다. 중소브랜드 전용 매장도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한다 현재 서 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 월드타 워점의 중소기업 매장은 각각 1505 1318 이지만 내년 12월 까지 2805 2975 로 약 2배 가량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큐베이팅관 을 운영해 중소 브랜드를 발굴하고 입점 해외진 출 홍보 등을 지원한다 청년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면세 전문가 육성 아카데미 를 개설해 청년과 여성 구직자들의 취업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김성현 기자 minus@ 사진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 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주차시설은 면세점 1~2 반경 안에 버스 100여 대를 동시에 세울 수 있는 전용 주차장 공간을 확보해 지역 상권과 공유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면세점 내 매 장 면세점과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 에 소상공인과 중소 패션 업체 등을 대거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인근 대형 쇼핑몰 과 연계해 K-Style 타운 조성 동 대문디자인플라자 DDP 전통시장 과 연계한 야시장 프로그램 추진 지역 내 역사탐방 먹거리탐방 프로 그램 운영 심야 면세점 운영 현재 검토 중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브랜드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SK네트웍스는 워커힐 면세점 수 성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공략 에 나섰다 우선 워커힐 면세점 수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면세점 리뉴얼 공사를 실 시했다 11월 3000평 이상 규모의 면 세점으로 확장 오픈할 예정이다 SK 네트웍스는 지난 서울시내 면세점 신 규 특허 입찰경쟁 당시 입지로 삼았 던 동대문 케레스타 빌딩도 신규 면 세점 입지로 내세웠다 SK네트웍스 는 케레스타 빌딩에 1만6259 규모 의 면세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대 문의 특성을 살려 지역 상권과의 조 직적이고 전략적인 협업 시스템을 구 축 활성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는 본점을 다시 내세웠다 신세계는 7월 서울시내 신규 면세 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지적받았 던 사안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박상길 기자 sweatsk@metroseoul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