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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한 변화는 조사방법상 문제가 많은 선거 여론조사 결과가 언론보도에서 사전 배제되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제도적 개선 노력을 통해 과거보다 높은 품질의 조사가 이뤄졌지만, 여 전히 선거결과를 예측하는 데 실패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부 분의 언론사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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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Business& Live(2009/07/03) - 한국갤럽조사연구소장 1 Live 인터뷰 한국갤럽 소장 방 송 년 월 일 2009년 7월 3일(금) 오후 9시 50분 제 목 Live 인터뷰 한국갤럽 소장 (대본) 내 용 본 문서의 내용은 지난 2009년 7월 3일(금) 오후 9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된 케이블TV 비즈니스앤(Business&)의 Live 프로그램의 한국갤럽 소장님 편의 내용을 녹취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방송 동영상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비즈니스앤TV Live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지난 6월 19일(금) 한국갤럽 창립 35주년 기념 유람선 행사장부터 6월 23일(화) 소장님의 실내 인터뷰, 6월 26일(금) 오후에는 회사 내 여러 부서를 순회하며 직원들과의 인터뷰가 진행되었고, 6월 29일(월) 오후에 추가 촬영 한 내용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진행자, 조선일보 기자) 평생 다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기울여온 사람이 있습니다. 연예인들은 이 사람이 한 조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지요. 큰 선거 때가 되면 누가 이길지를 예측하는 과감한 도박을 하기도 하는데요. 라이브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이 사람입니다. 시민1 시민2 시민3 시민 인터뷰) 개표방송 뭐 그런대서 본 것 같아요. 신용도는 되게 좋다고 보는데요. 우리나라에서 1위 하는 조사기관 아닌가요. 한국갤럽 소개)

Business& Live(2009/07/03) - 한국갤럽조사연구소장 2 국내 최초로 조사전문회사를 설립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소장. 우리사회 전 분야에 걸친 여론조사시장을 개척해왔던 장본인. 그가 말하는 여론조사의 정의와 피 말리는 오차와의 싸움에서 적중률을 높이는 방법을 들어본다. 우리나라 여론조사업계의 살아있는 역사와도 같으신 분입니다. 한국갤럽 소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출연자,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소장) 안녕하십니까? 갤럽이 올해로 35주년이 됐다면서요. 처음 시작하실 때하고 지금을 비교해보시면 여론조사의 가장 달라진 점은 어떤 걸까요? 처음 초창기는 여론조사가 태어날 시대이기 때문에 상당히 원시적이고 미숙하고 그랬다면 오늘 날은 상당히 개화되고 많이 이용하고 발전됐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죠? 요즘은 여론조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죠? 상당히 친숙하고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여론조사가 많이 발표되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여론조사의 홍수의 시대의 시대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세상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하면 이게 대세다 하면 그 쪽으로 확 쏠리는 현상들이 있잖아요? 여론조사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아시는 바와 달리 무엇을 증명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일정시점의 여론이 이렇다 하는 것을 보여주는 일종의 스냅 사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스냅(snap)사진 움직이는 피사체를 재빨리 찍는 사진 시점을 잡아주는? 그렇습니다. 따라서, 바람이 불고 날씨의 달라짐에 따라 스냅 사진이 달라지듯이 여론도 변화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일반 국민들이 여론조사라는 것이 무엇을 증명하는 것으로 생각하십니다만, 그 때 그 시점을 재는 온도계 정도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냅 사진이고 그 시대의 온도계이기도 한데 그걸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기도 하시지 않나요?

Business& Live(2009/07/03) - 한국갤럽조사연구소장 3 그렇죠.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작년과 올해 동일한 질문을 해서 그 차이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는 것으로써 여론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조사를 일반적으로 추세분석이라고 하는데 그런 추세분석을 통해서 여론이 바뀐다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게 되겠죠. 최근 경주 보선의 경우, 재미있는 케이스가 되거든요. 추세분석( 趨 勢 分 析 ) 과거의 추세치가 앞으로도 계속되리라는 가정 하에 과거의 자료들을 분석해 그 변화방향을 탐색하는 미래 예측 방법 경주 재선거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 예를 들면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고 물으면,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높았고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다는 사람들은 말하지 않거나 다시 말하면,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밝히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것을 침묵의 나선효과라고 하는데요. 아마, 이번 경우도 여야의 지지도가 비슷하거나 역전되었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러나, 실제상으로 여당과 야당의 지지도는 그다지 변화가 없다는 것이죠. 침묵의 나선효과 자신의 의견이 사회적으로 지배적인 여론과 일치되면 그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그렇지 않으면 침묵을 지키는 경향이 있다. 그럼, 무응답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그게 굉장히 중요하겠네요. 물론이죠. 일반적으로 언론에 발표되는 지지도 비율 중 무응답 비율이 25% 정도 됩니다. 무응답자가 어떤 방향으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분석해보지 않고는 올바른 민의를 잘 해석하기 어렵다는 점을 일반 독자들도 염두에 두셔야 할 것입니다. 흔히 저희가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실제 속마음은 결정했는데 표현을 안 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그런 뜻이겠네요. 예를 들면, 당신은 내일이 투표 날이라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고 이렇게 질문을 하게 되면 나이 많고 학력이 낮은 계층은 그런걸 왜 묻느냐 혹은 말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게 보면 특히, 선거여론조사에서는 약 30%가 무응답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선거예측을 할 때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 그 30%가 과연 실제상으로 투표로 나타나면 어느 후보에게 실제로 투표할 것인가의 분석입니다. 전문적인 용어로 말씀드리면 우리가 사용하는 분석 방법을 판별분석이라고 합니다. 판별 분석 판별 함수를 통해 평가대상이 어떤 상태인가를 식별하는 분석 방법. 질문을 묻는 방식을 워딩이라고 하는데, 외국의 선거여론조사에 있어서는 질문, 묻는 방식이 만일 내일이 투표 날이라면, 당신은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이렇게 묻는 방식이 되는데, 한국의 경우 그런 식으로 직접적으로 질문해서는 올바른 대답을 이끌어 내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당신은 우리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간접적인 질문을 함으로써 국민들이 속마음을 드러내고 무응답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질문지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어떻게 하셨습니까?

Business& Live(2009/07/03) - 한국갤럽조사연구소장 4 우리나라는 역대로 되돌아보면 이승만 대통령부터 약간 독재적인 통치형태를 이루어져왔습니다. 따라서, 그 시대에 누구나 정치적인 견해를 묻게 되면 다 망설이죠. 솔직한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에는 민주주의의 역사가 오래되기 때문에 내일 투표 날 누굴 찍겠는가라는 직접적인 질문이 가능하나 우리나라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간접적이고 완곡한 표현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정치가 여론조사가 많이 활용되는 분야인가요? 아닙니다. 저희들이 하는 업무 중 약80%가 기업으로 의뢰 받는 마케팅조사이고 기업으로부터 의뢰 받는 마케팅조사는 대외적으로 발표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회조사를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데 선거나 정부기관의 정치 여론조사는 우리 회사의 약 20%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업의 마케팅 조사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업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결정을 내려야 하는 분야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광고를 하고 나서 광고 효과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측정하기 위해서나 어떤 방향으로 광고를 하는 것이 좋은 방향이라거나 어떤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든가 하는 이런 분야가 되겠죠. 또는 어떤 신제품을 만들어야 시장에서 팔릴 것인가 하는 문제들이 될 것이고. 기업의 여론조사 1. 광고의 효과분석 시 2. 광고의 방향성 및 모델 선정 시 3. 신제품 론칭(launching) 시 우리나라 고급 주거형태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타워팰리스 탄생에도 여론조사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던데요? 저희들이 조사 용역을 맡았는데 여러 가지 실내 장식이라든가 가격측정 분야에 대한 여론조사를 해서 만들어진 아파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타워팰리스 건립 시 여론조사 사업타당성, 시장 Trend 분석, 브랜드 관리, 고객 관리, 상품 및 인테리어 설계에도 수요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함. 옛날에는 10대 가수를 뽑는다고 하면 적당히 심사위원들이 10대 가수들이 누구 누구가 될 것이다라고 뽑았지만 여론조사가 활성화 된 후부터는 어느 가수가 올해에는 가장 활동을 잘했다고 보는가 하는 여론조사를 통해서 10대 가수를 뽑는 경향이 약 15년 전부터 유행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철씨가 10대 가수로 뽑히게 된 것은 여론조사의 덕분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 때 당시 여론조사를 했을 때 지방에서 50살 이상 되시는 분들이 특히, 아주머니 분들이 현철씨를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이후로 현철씨가 활동을 많이 해서 가수 왕이 된 적이 있어요. (현철씨가 TV에서) 눈물을 흘리는 걸 보면서 내가 그 동안 여론조사를 해 왔습니다만 여론조사로 뽑힌 10대 가수가 활동을 통해 가수 왕까지 되는구나. 현철씨의 눈물 속에서 저도 약간 감상적으로,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보람을 느껴본 적이 있습니다. 현철, 1988년, 1990년 MBC 10대 가수상 수상 그 당시 현철씨를 좋아하던 50대 여성들이 여론조사에 적극 참여 현철, 1990년 KBS 가요대상 대상 수상 1989년 40대의 나이에 가요대상을 수상한 가수 현철. 10대가 주도하던 가요시장에서 그의 수상은 여론조사의 힘이었다. 현철 가요대상 시상식 및 인터뷰)

Business& Live(2009/07/03) - 한국갤럽조사연구소장 5 현철 (=가수) 사실,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팬 여러분들한테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감명 깊고 감사하고 대중들이 마음에 가지고 있는 것을 다 함께 모아 가지고 점수가 엄청나게 많이 나와서 한국갤럽조사가 결정적으로 나한테 일생을 바꾸어준 그런 계기라고 생각하고. 그 갤럽이라는 게 대단하더라고요. 대상이 2개인데, 이게 내 가보예요. 내 일생에서 최고의 가보. 이게 사실은 여러분들이 결정을 해 준거니까 최고로 값지고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여러분들의 사랑의 덕택이고, 결실이라고 생각하고, 열매라고 생각하고 지금도 열심히 노래하고 있어요. 역시 여론 조사는 대선예측이 꽃인 것 같아요. 그 때 제일 주목을 받는 것 같던데.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87년 최초로 선거예측을 하고 난 다음에 우리나라 사회가 상당히 놀랬죠. 1987년 노태우대통령 당선됐던 그 시점에. 당선예측 이후로 우리사회에 준 충격이 상당히 엄청났다고 생각이 됩니다. 예측은 하셨는데 국내 언론에서는 발표가 안됐다고 들었어요. 국내언론에 그 자료를 다 드렸습니다만 국내언론 쪽에선 만약 이 결과가 틀리면 망신을 당하기 때문에 발표하지 않았죠. 예측자료는 다 받았는데 방송사들이나 언론사들에서 주저한 거군요. 네, 그렇습니다. 그 결과를 최초로 발표한 데가 NHK TV 일본 저녁 7시 뉴스였습니다. 예 한국최초의 선거예측이 발표는 국내에서는 안되고 일본 방송에서 최초로 발표되었다는 게 조금 아이러니컬하죠. 네, 그러네요. 그런 식으로 보도가 되고 그 다음에 국내언론에서 받았습니까? 아니면 그 때 박성범기자가 갤럽에서 이런 결과 선거예측을 했는데 이 결과가 맞는지 틀리는지 두고 봅시다 라고 약 12초에 걸쳐서 장난스럽게 해서 넘어간 경우가 있었다고 간단하게 언급하는 식으로 농담조로 코멘트 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은 1, 2등의 득표율 차이는 혹시 기억하세요? 그 때 우리 선거예측이 노태우 후보가 34.4%였고 근데, 실제로는 36%를 득표해 가지고 2% 범위 안에 맞췄고 2등과 3등 김영삼, 김대중 후보의 표차도 전부 1% 범위 안에서 적중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가 우리사회에서 상당히 쇼킹했었죠. 틀릴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은 안 하셨습니까? 저희들이 틀릴 가능성에 대해서 추적을 해봤는데요. 일주일 단위로 여론조사를 추적해왔는데 단 한번도 1위 후보가 2, 3위 후보보다 지지도가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무응답자가 30% 정도 됐는데, 그 무응답자가 어떤 성향을 보일 것인지 분석한 결과, 1위

Business& Live(2009/07/03) - 한국갤럽조사연구소장 6 후보를 2, 3위 후보가 한 번도 추월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다소 안심하고 내보낼 수 있었죠. 대선예측 그 동안 여러 번 해오셨는데 가장 어려운 예측은 언제였습니까? 예측하기 어려웠다기보다도 상당히 박진감이 있는 드라마를 연출했던 선거 예측이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그 해의 선거라고 볼 수 있겠죠. 저희들이 일주일 단위로 각 후보들의 지지도를 측정해 왔는데 1위와 2위의 표차가 항상 1%, 2% 전후에서 움직였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웠죠. 예를 들면 1%, 2% 라면 사실상 표본오차가 ±2.5%라고 본다면 표본오차의 범위 안에 있게 되거든요. 표본오차 표집 과정 중에 생기는 오차 그래서 어느 후보를 맞출 것인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 방송 3사들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선거예측을 포기했었죠. 그 때 제가 TV에 나와서 이 1% 라는 건 언제든지 표본오차 범위에 있고 뒤집혀 질 수 있다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큰 파장을 일으켰죠. 그 때 이회창 후보님도 앉아 계셨는데 그 때 재떨이가 날아가고 한국갤럽 두고 보자 라는 과격한 얘기를 했다는 사람도 있었고요. 또, 그 캠프 쪽에 MBC 기자들이 감히 들어가질 못했답니다. 살벌했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사후에 들었습니다만. 그리고, 묘하게도 그 때가 더 박진감이 넘쳤던 것은 처음에는 이회창 후보가 5% 정도 앞섰어요. 그런데, 그게 10시 20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때부터 역전이 되면서 그 추세가 계속 갔어요. 밤에 역전이 되어서 그 때 김대중 후보가 당선이 됐었죠. 상당히 국민들은 TV를 통해서 여론조사 쇼를 선거라기보다도 선거여론 조사의 쇼를 구경했다고 하면 되겠죠. 예측한 결과 발표하시고 실제 선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 기간 동안에는 참 초조할 것 같아요? 네, 해마다 하는 일인데요. 우리 선거예측을 담당했던 사람들이 모두 다 최종 당선 확정이 될 때까지 술을 마시는 게 우리들의 일이죠. 아, 그렇습니까? 보면서 그 결과하고 발표를 하면서 그것은 우리가 선거 예측을 하면서 한 달 동안 고생한 거거든요. 그렇죠. 그리고, 우리 연구원들도 불철주야로 그것을 위해서 풀 베팅을 했기 때문에 많이 취하면 취할수록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우리 폴스터(pollster)만의 잔치, 폴스터만의 환희, 여론조사인들만이 겪는 엑스터시(ecstasy) 뭐 이런 게 아닐까. 사실, 그게 맞느냐 틀리느냐잖아요? 맞으면 좋고 아니면은, 틀렸을 때는 기분이 어떻습니까? 우리가 틀릴 경우도 있는데요. 그럼, 여론조사라는 것이 항상 맞는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그렇게 얘기하는 것도 넌센스 같은 일이죠. 그리고, 여론조사의 역사를 보면 틀렸을 때 어디에서 왜 틀렸는지 원인을 분석함으로써 다음에 더 좋은 방법을 모색하자는 것으로 여론조사의 방법론이 발전해 왔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한번의 조사가 정확해서 우리가 유명해졌다, 우리가 실력이 좋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좀 틀린 얘기고 그건 우연일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여론조사 기관끼리의 정확성, 어느 조사기관이 정확한가를 재기 위해서는 예를 들어 한 5번의 선거예측의 평균을 해서 어느 조사기관이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는가를 비교하는 게 합리적일 것입니다.

Business& Live(2009/07/03) - 한국갤럽조사연구소장 7 한국갤럽 사옥 전경) 정치와 언론은 물론, 우리의 안팎에서 우리의 모든 것을 결정하고 있는 여론조사. 그렇다면, 대중의 뜻을 읽는 키워드로서 여론조사는 어떤 과정을 거쳐 나오는 것일까? 여론조사의 첫 번째 단계는 자료수집,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질문지를 작성하는데 질문의 표현방식이나 순서까지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 김유미 인터뷰) (=한국갤럽 연구3본부 선임연구원) 정확한 정보를 알고 응답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쉽고 구체적으로 질문지를 작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료 수집 과정) 수 차례 검토를 걸친 질문지가 나오면 본격적인 자료수집 단계에 들어간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1:1면접조사법. 고은희 (=한국갤럽 기획조사실 사원) 뒤 문항을 먼저 읽다 보면 다른 문항을 먼저 보시는 경우가 있으니까 앞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직접 읽어드리고 있습니다. 전화조사실) 전화인터뷰도 자주 사용되는 방법. 선거철이면 각 조사기관마다 전국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한다. 기업의 이미지나 상품 등 심층적인 의견수집을 위해선 좌담회를 하기도 한다. 차광섭 좌담회의실 및 인터뷰) (한국갤럽 연구6본부 차장) 실제로 이용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논의를 하다 보면 실제로

Business& Live(2009/07/03) - 한국갤럽조사연구소장 8 살아있는 소리들을 잡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검증실 검증 절차) 이렇게 여러 방법을 이용해 1차적인 자료수집이 끝나면 수집된 자료에 대한 검증절차가 이어진다. (한국갤럽 검증실 검증원) 실례지만 조사의 정확성을 위해 설문지 내용 몇 가지만 확인 부탁을 드려도 될까요? 구정미 검증실 및 인터뷰) 검증절차를 통과한 자료는 컴퓨터에 입력하기 전 분석에 적합한 데이터로 가공된다. (한국갤럽 코딩실 차장) 통계자료로 나오기 전 작업이 코딩실에서 이루어지는데 이런 주관식 같은 경우는 내용이 길어요. 그러면, 데이터로 입력하기 전에 주관식 응답들을 코드화 시켜서 그 코드화 한 것을 전산으로 입력하는 거예요. 통계 자료 처리 과정)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나온 여론조사의 결과 중요한 것은 몇 %의 수치가 아니라 결과가 나타내는 대중의 생각을 읽는 것이라는데 배남영 인터뷰) (한국갤럽 연구3본부 차장) 여론조사는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관심을 갖게 하고 의사결정을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몇 십년 전 조사를 통해 출시된 제품들의 광고) 수 많은 제품들, 그 제품이 탄생하기까지의 노력, 대중의 의견이 녹아있는 지혜를 모으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바로 여론조사의 가치이자 목적이 아닐까. (화면 : 사내 집무실에서의 소장 인터뷰) 이런 분야를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의 조사수준을 높여서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정책적인 분야에서 발전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정확한 여론조사가 결과가 나오기 위한 비결중의 하나가 면접원을 관리하는 거라고 들었습니다. 직접 만나서 질문을 하는 것만 중요합니까? 전화로 하기도 하시나요? 14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직접 일대일 가구 방문을 통해서 예측을 했습니다만 그 이후부터는 모두 다 전화조사로 예측하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경비도 적게 들고 빠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Business& Live(2009/07/03) - 한국갤럽조사연구소장 9 여론조사라는 것이 결국 사람을 믿고 하는 거네요. 다 솔직하게 말할 것이라는 전 제하에서. 그렇습니다. 선거여론조사라는 것이 어떤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특히 지역적인 감정이 많을 경우에는 거꾸로 응답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충청도 사람들이 거꾸로 얘기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그런 사람들이 각각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틀리게 응답하는 지에 관해 고려해서 하는 게 여론조사의 정확성을 재는 하나의 첩경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 여론의 영향을 끼치는 것 중의 하나가 인터넷이죠? 네. 확 퍼지면 그 쪽으로 마치 여론이 기우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런 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기본적으로 선거여론조사, 혹은 정치적인 이슈에 관한 여론조사는 인터넷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응답하는 대상이 20~30대가 70%를 차지하고 50~60대는 응답할 확률이 10% 미만이거든요. 다시 말하면 20~30대가 집중적으로 70%를 차지하는 응답이(조사가) 정치여론조사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인터넷 상의 정치여론조사를 가지고 전 국민의 여론조사라고 이야기 하기는 넌센스 같은 일이죠. 현재의 상황에서는 인터넷 여론조사는 해서는 안되고, 그렇게 한다는 것은 국민을 오도하는 일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각 신문마다 인터넷 여론조사의 코너를 두고 있는데 이건 상당히 장난스러운 여론조사, 결과적으로 여론조사를 불신하게 만드는 기능을 하고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죠. 2007년 대선 때는 밴드왜건 효과라는 말이 한참 유행을 했는데 그게 어떤 현상을 말하는 건가요? 밴드왜건효과 대열의 앞에서 행렬을 선도하는 악대차를 무작정 뒤따르면서 군중들이 더욱더 불어나는 것에 비유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의사결정을 의미한다. 밴드왜건이라는 건 용어 그대로 예가 하자면 시골마을에 군악대가 나팔을 불며 노래하고 가면은 동네 애들이 졸졸 따라간다. 이런 거죠. 대다수가 1등이 유리하다고 믿고 있는 건데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항상 여론조사라는 것이 1등만이 유리한 것이 아니라 2등도 오히려 유리할 때가 있다. 그 효과를 언더독 이론(underdog theory)이라고 하거든요. 언더독 이론(underdog theory) 절대적인 강자가 존재 시 약자가 강자를 이겨주기 바라는 현상. 동정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선거 경험을 통해서 보면 어느 쪽이라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선거여론조사를 말씀을 드리면, 미국에서는 일주일 단위로 모든 언론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습니까? 1위가 유리하다고 하면 1위가 항상 2위와 투표 날이 가까워 올수록 1위는 올라가고 2위는 내려와야 되지 않습니까? 최근의 13번의 선거 가운데 12번은 투표 날이 가까워 올수록 1, 2위의 표차가 항상 좁아졌어요. 항상 1위가 유리하다는 이론은 잘못된 것이다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 이 TV를 시청하시는 시청자 여러분들도 언론에서 어느 후보가 1등이라고 하면 그것을 보도한 언론은 1위 편이고 이런 식으로 편 가르기 한다는 게 넌센스라는 걸 기억해 주시면 좋겠죠.

Business& Live(2009/07/03) - 한국갤럽조사연구소장 10 16대 총선 때요. 2000년이죠. 그 때 예측 결과가 틀린 게 많아서 최악의 오보다. 이런 얘기도 많이 들으셨는데 할 말이 많으실 것 같아요. 앞으로 우리가 그 점에 대해서 개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우리나라 총선 여론조사에서 극복하지 못하는 것이 있는데요. 항상 집권 여당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었거든요. 국민들이 응답을 할 때 무소속이라든가 그 다음에 야당 후보를 찍겠다던가 하는 경우에는 응답을 하지 않거나 거꾸로 이야기하는 경향이 상당히 많았다 우리가 정확한 여론조사인이 되려면 그런 분야까지도 정확하게 재야 된다 이거죠. 그런데, 재기에는 국회의원 선거 수가 너무 많았는데 앞으로 그런 경향성에 대해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하나의 과제로 남아있는 셈입니다. 실제로 어떤 보완작업 같은 것을 하고 계십니까? 다시 말하면, 여당 후보의 지지도가 예를 들어 35%가 나오면 여당후보는 거기서 마이너스 3% 정도 빼주고 무소속 2위 후보 또는 동정을 받을 만한 후보는 조금 올려준다든가 하는 작업들이 되겠죠. 그 수치가 굉장히 미묘하네요.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경주 보선 때도 그런 걸 고려했더라면 정수성 무소속 후보가 당선이 됨을 잘 예측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는데 특히, 경주 보선 같은 지역에 있어서는 물론 투표율도 50% 이상 높았습니다만 특수한 요인과 특수한 문제가 있는 지역은 단순한 표본조사보다는 질적인 조사, 예를 들면 심층개별면접(depth interview)이라든가 이런 방법을 통해서 보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층개별면접(Depth Interview) 조사대상자와 1:1로 대화하며 인터뷰하는 방식 최근에 금융위기 관련해서 한국사람들이 경제에 대해서 비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가 훨씬 더 낙관적인 생각으로 움직이는 폭이 가장 빠르다고 그러더라고요. 저희들이 조사를 한 건데요. 세계 30개국 공동으로 동일한 질문지로 조사를 했는데 석 달 전에는 한국 국민들도 상당히 비관적으로 봐 왔었는데 석 달 후에 조사하니까 상당히 낙관적인 쪽으로 극복될 것이라는 결과를 얻었고요. 그게 아마 30개국 중에 한국 국민들이 낙관적인 태도로 변한 게 가장 높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한국의 경제 상황이 더 나아졌기 때문에 더 낙관적으로 보는 것인지 아니면 한국 사람들의 성정이 더 쉽게 낙관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인지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그렇게 보는 이유가 현실적으로 수입이 좋아진다 이런 이유도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 언론에서 현재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도 있을 수 있고요. 또 한 가지 말씀 드리면 최근에 우리나라 백화점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서 안 떨어지고 오히려 증가하는 면도 있거든요. 소비가 오히려 증가된다 이런 게 신문에 보도 되기도 하고 그렇다면 국민들 감정에 좋아지는 쪽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지표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예측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감정지표(Sentiment index) 일반적인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 지표

Business& Live(2009/07/03) - 한국갤럽조사연구소장 11 예를 들면, 질문의 예가 현재 우리가 집이라든가 가구를 사기에 좋은 시기인가 아닌가 이렇게 묻는다든가 감정지표 분석의 예 1. 현재 당신의 주거양식은 살만한가? 감정지표 분석의 예 2. 6개월 전후로 당신의 경제사정이 좋아졌는가 혹은 그렇지 않은가? 지난 6개월 전에 비해서 지금 가계 사정이, 수입이 좀 더 많아졌느냐? 혹은 적어졌느냐? 미래의 6개월은 어떻게 보느냐 감정에 관해서 물음으로써 우리가 예측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신문보도 자료) 우리가 보통 광장 여론 특히, 요즘 같은 경우는 시위들이 많고 그런데 광장에서 나타나는 여론은 진짜 민심입니까? 여론조사의 입장에서 보면요. 무작위표본추출이 아닌 여론조사는 모두 다 여론조사라고 할 수 없다 무작위표본추출조사 조사대상 전체를 조사하는 대신 일부분을 무작위로 추출하여 조사하는 방법 다시 말하면, 민주주의라는 것이 전국적으로 투표에 의해서 여론이 결정되는 것이고 그것에 따라서 정책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 다수결의 원칙에 따른 게 민주주의라고 한다면 일부 계층의 큰 목소리가 여론이라고 오도되고 그러는 동안에는 한국의 민주주의는 기대할 수 없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장의 민심이라는 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정치권이 반응하고 정부가 반응을 하잖아요? 그 점에 대해서 반응보다도 정부나 언론기관들도 여론조사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보도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정책 입안자도 마찬가지죠. 그런 것에 흩날려서 정책을 그르친다든가 그러면 그 사람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 아니겠어요. 무시해야 되나요? 아니면 여론조사를 좀 해서 진짜 전체 의견을 알아보고 올바른 여론조사를 해야 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시는 최적의 규모의 집단을 무작위로 뽑아서 조사한 결과, 그것만이 제대로 된 여론조사 결과라고 믿으시는 거죠? 그렇죠. 그래야 우리가 1년 전과 2년 전의 여론이 변화되어 왔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죠. 그럼, 인터넷에서 하는 간단한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굉장히 불신하시나요? 인터넷에서 하는 여론조사는 일부 계층이 모두다 벌떼처럼 모여 들어와서 난 누굴 좋아한다. 예를 들면 한때 일주일 안에 갤럽에서 가수들의 지지도를 조사를 한다 이런 얘기가 돌아서 지지하는 팬들이 2,500명이나 일주일 안에 들어왔어요. 우리 패널로 가입했다는 것이죠. 그런 현상을 두고 그것이 여론이라고 이해한다면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다. 만들어진 것이죠.

Business& Live(2009/07/03) - 한국갤럽조사연구소장 12 네, 만들어진 것입니다. 조문정국 이후에 보면 여야가 서로 자기 당에 대한 지지율이 이쪽이 앞섰다 저쪽이 앞섰다 그런 이야기도 나왔고 금방금방 변했다고 하기도 하고 같은 상황에 대한 여론조사가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다르고 그런 거는 왜 그렇습니까? 조선일보 독자칼럼) 특히 우리나라 언론 기관들이 많기 때문에 숫자만 나오면 여론이라고 해서 언론에서 아무 검증과정 없이 마구 발표해버리는 소위 이른바 저질 언론들의 뜻도 상당히 있는 것 같고요. 이런 것들이 상승 작용을 해서 현재 여론조사가 상당히 불신을 받고 있다던가 회의적인 현상을 많이 보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점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 이래선 안 되는데 하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론은 결국 변화하는 것이겠습니다만 현재 정국을 보면 정치인들은 조사 결과를 보면서 현재 각 정당에서는 내 지지도가 앞섰다, 아니야 우리 지지도가 앞선다 하는 지지도 경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마치 그러한 것들이 지지도를 올리는 냥 예를 들어 국회에 안 들어가고 밖에서 데모를 한다든가, 또 여당에선 일방적으로 국회를 연다든가 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요. 이래서는 민주주의가 안 되는 것이죠. 여론조사에 얽힌 이야기가 생각보다 굉장히 복잡하죠? 이런 어려운 일을 하시는 분의 인간적인 면은 또 어떤지 저희가 조금 시선을 바꿔서 이야기를 좀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을 말한다 소장은 젊은 오빠다??) 은 젊은 오빠다! 누가 말씀하셨을까요? 모르겠는데요. 그러면,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Business& Live(2009/07/03) - 한국갤럽조사연구소장 13 서울대 정종우 교수 인터뷰) 정종우 (서울대 통계연구소장 겸 교수) 노래방에 한번 모시고 갔더니 소장께서 선곡하시는 노래가 여자 가수 중에 이정현이라는 있는데 이정현씨의 <와>라는 노래를, 또 다른 노래는 저도 잘 몰랐던 노랜데 싸이의 <연예인>이라는 노래, 그 노래를 부르신 적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그런 노래를 알게 됐는지 어떻게 배웠는지 굉장히 궁금했었습니다. 최신 트렌드는 항상 따라가시나요? 트렌드를 따라 간다기 보다 도 제가 한 20년 동안 아침에 에어로빅을 하거든요. 에어로빅을 하면 거기에 나오는 곡들이 이정현의 <반>이라던가 신곡들이 많아요. 노래방에 가면 내가 들었던 곡이니까 한 번 불러보는 거예요. 듣기만 해도 그냥 잘 부르실 수 있나 보죠? 그게 아니고 제가 시간이 되면 꼭 보는 TV 프로가 일요일에 하는 SBS <도전 가요 1000곡>이라는 프로예요. 여론조사라고 하는 것이 인간을 이해해야 하잖아요. 젊은 사람들의 마음, 젊은 사람들의 생각을 읽지 못하면 질문지를 어떻게 만들겠어요. 그래서, 제가 배운 커뮤니케이션의 장이라고 생각을 해서 TV 프로그램도 즐겨 보고 젊은이들하고 많이 어울려서 이야기도 듣고 그러고 있습니다. 에어로빅을 20년째 하고 계신다고 그러셨는데 아침마다 다른 분들과 같이 하시는 건가요? 예, 그렇죠. 에어로빅을 하면서 느낀 건 춤이라기보다 하나의 맨손체조를 한 40분 정도 한다고 생각하고 그 동안 30년을 뒤돌아보니 매일 소주 한 병은 했던 것 같습니다. 술 깨는 방법으로도 에어로빅이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노래도 배우고 그렇습니다. 그럼, 우리 또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한번 보시겠습니다. 을 말한다 은 얄밉다) 저런 얘기 들을 만 하신가요? 모르겠는데요. 한 번 볼까요? 김영철 직원 인터뷰) (한국갤럽 연구5본부 부장) 예전에 소장님께서 야근하시면 양주를 가지고 내려오셨어요. 그리고, 직원들이랑 같이 양주를 나눠 먹고 소장님은 흥겹게 콧노래를 부르면서 가시고 저희 직원들은 남은 시간 야근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소장님은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Business& Live(2009/07/03) - 한국갤럽조사연구소장 14 직원들은 술 취하게 해 놓으시고 혼자 퇴근하시면 딴 사람들은 밤새야 하는데 네, 가끔 술이 취해야 더 잘 할 수 있는 일도 있겠죠. 혹시 그러면 직원들이 뒤에서 보통 회사 다니는 사람들은 직장 상사 욕하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소장님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월급 적게 주는 것. 그건 어느 직장이나 비슷한 일일 것이고 그 외에 딴 거 없을까요? 술을 점점 자주 안 사주는 것. 요즘은 술을 많이 못 마시기 때문에 네, 그러세요. 옛날보다도 술을 권하는 빈도가 적어져서 아마 그게 불만일 거예요. 여론조사라는 게 사람마음을 읽는 거잖아요? 실제로 어떤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났을 때에도 그 사람 마음을 잘 읽으십니까? 잘 읽는다기보다도 내가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Pollster (여론조사원)라는 것은 숙명 같은 것이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생각이 어떠한가를 알아야 되지 않을까? 알아야 질문지를 잘 짜고 그게 가장 여론조사인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삶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아예 여론조사인을 지망할 자격조차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여론조사를 직업으로 지망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분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생각, 그것에 관한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이 지망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소장님한테 여론조사 전문가라는 건 천직입니까? 이 때까지 내 인생을 거의 마무리할 시점까지 해왔기 때문에 이것을 잘 마무리지어야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다시 태어나도 또 하시겠습니까? 너무 어려워서 그럼, 뭐 딴 거 하시고 싶으세요? 딴 것은 제가 대학교 때 소설을 절에 가서 6개월 동안 써 본적이 있어요. 그 때 소설을 쓴 이유가 천 만원 현상금으로 기억합니다만 홍성기의 <비극은 없다>가 한국일보에 상을 받고 했을 때인데요. 그런데, 소설이 참 어렵더군요. 어려워서 그만두고 체험이 삶이면 쓰겠다 해서 하산을 했는데, 지금도 끊임없이 오리 밖의 촛불처럼, 등불처럼 하기는 해야 하는데 어떤 소설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체력이 별로 안 따라 주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살아오신 날들 앞으로 미래까지 다 합해서 인생 전체를 통해서 그걸 신문을 만든다면 톱기사의 헤드라인은 뭐가 될까요? 지금 되돌아보면 여론조사쟁이이기 때문에 노태우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했던 그 시점이 아닐까 싶어요. 상당히 큰 감정으로 도박으로 다가왔거든요. 그 사건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선거예측을 했다는 걸 얘기하고 싶어요. 오늘 라이브에서는 한국갤럽의 소장을 만났습니다. 박소장님께서 여론조사에 관해서 굉장히 재미있는 정의를 내리셨는데요. 하나는 한 시대 사람들의 생각의 온도를 재는 것이라는 것이였고, 또 한편으로는 한 시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스냅 사진을 찍은 것과 비슷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굉장히 재미있게 들었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라이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Business& Live(2009/07/03) - 한국갤럽조사연구소장 15 OFF AIR) 요즘은 노래방 가시면 어떤 노래 부르세요? 창립 35주년 기념식을 한강 유람선을 타고 했거든요, 그 때 불렀던 노래가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불렀습니다. 한 번 불러 보세요. (노래)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막후 인터뷰) 정확한 자를 만드는 직업, 그것을 여론조사인으로 인식해 주셨으면 좋겠고 그리고 앞으로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올바른 여론조사가 우리나라에 정착되었으면 하는 희망과 바램을 여러분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문의: 한국갤럽 대표전화 02-3702-2100, www.gallu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