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4-1.indd



Similar documents
감사인사

°ÇÃà8¿ùÈ£Ãâ·Â

회원번호 대표자 공동자 KR000****1 권 * 영 KR000****1 박 * 순 KR000****1 박 * 애 이 * 홍 KR000****2 김 * 근 하 * 희 KR000****2 박 * 순 KR000****3 최 * 정 KR000****4 박 * 희 조 * 제

1842È£-º»¹®

152*220

ë–¼ì‹€ìž’ë£„ì§‚ì‹Ÿì€Ł210x297(77p).pdf


제 호 소속 : 을지대학교 성명 : 임현성 귀하를본학회재무이사로위촉합니다.

전기공학과 3 대표학생 11 전기장인 정찬호 전기공학과 3 구성원 전기공학과 3 구성원 전기공학과 3 구성원 정보통신공학과 4 대표학생 12 GAG(Get And

1. 경영대학

1111

제 10 회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 Individual BC1 Pool A Standing Seed No Name Team Game Won Lost PF PA Avg Pts Rank 유원종 여수동백원 이유진 모자이크

김다은 9411 공연실-청풍팀 5월 28일 10:30 서울 김대영 1026 운영초청실-초청팀 5월 30일 10:30 서울 김도윤 2550 미디어사업실-미디어팀 5월 30일 13:30 서울 김도은 2672 공연실-청풍팀 5월 28일 15:00 서울 김동암 0258 운영초

< C7D0B3E2B5B C0B6C7D520C7D0BDC0B5BFBEC6B8AE2031C2F720BCB1C1A4C0DA20B8EDB4DC2E786C7378>

º´¹«Ã»Ã¥-»ç³ªÀÌ·Î

0-학기기말고사시간표 (/) A 강민수 A0 공업수학 강민수 A 임창수 A0 PLC기초및실습 임창수 SW전공 B 정호성 I0 JavaScript실습 (시간) 정호성 A 김휘동 A0 사출금형 김휘동 B 김원욱 A0 공업수학 강민수 B 김동근 A0 PLC기초및실습 임창수

2015년9월도서관웹용

전자전기계열 기계조선자동차계열 기계공학과 산업정보디자인계열 스마트융합계열 D 전기기기 서은성 A PLC및실습 (시간) 정호성 E 전기기기 서은성 F 전기기기 서은성 D 교류회로 김원욱 A PLC기초및실습 임창수 A 프레스금형 이병철 A JAVA및실습 (시간) 강익태 E

대회명 : 제 8 회전라남도땅끝배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 장 소 : 경기장 - 동백체육관 일시 : ~ 4. 9

³»Áö_10-6

364 차의경모집 1 차합격자명단 * 동명이인은휴대폰뒤 4 자리를표시함 ( 수험번호와휴대폰 4 자리로본인여부확인 ) 수험번호성명응시유형 5 강정호일반 8 강찬우일반 10 강현구일반 11 강호영일반 12 고건호일반 13 고경일반 14 고병우일반 15 고성현일반 16 고종

2014학년도 수시 면접 문항

[NO_11] 의과대학 소식지_OK(P)

CR hwp

학점배분구조표(표 1-20)

0904-6부 tta부록

50M 공식훈련일정 월일구분시간종목인원비고 6 월 1 일 ( 금 ) 남일반 50M 권총 38 1조 16:00-16:40 남고부 50M 권총 15 2조 16:50-17:30 남고부 50M 권총 53 3 조 17:40-18:20 남대부 50M 권총 51 6 월 2 일 (

할렐루야10월호.ps, page Normalize ( 할 437호 )

학과학년학번 이름 좌석 바둑학과 강영영 1F C5 정보통신공학과 강다현 1F C6 환경에너지공학과 강리나 1F C7 신소재공학과 강민구 1F C8 화학공학과 강민수 1F

::: Korea Handball Federation ::: [ 대학핸드볼리그 ( 대학부 ) ] Match Team Statistics :50 원광대체육관 Referees : Technical o

ÈûÂù100102

- 2 -

0.筌≪럩??袁ⓓ?紐껋젾 筌

50M 공식훈련 (PET) 일정 월일구분시간종목인원비고 1 조 16:00-16:40 남고부 50M 권총 75 5 월 17 일 ( 목 ) 2 조 16:50-17:30 남대부 50M 권총 49 3 조 17:40-18:20 남일반 50M 권총 26 5 월 18 일 ( 금 )

정한진 반도체C 황민선 반도체C 박용원 반도체C 김동진 반도체C 박진욱 전자정보B(LG디스플레이 ) 사공혁 전자정보B(LG디스플레이 ) 이동영 전자정보B(LG디스플레이

È޴ϵåA4±â¼Û

AA - Report Web - Results

»êÇÐ-150È£

* pb61۲õðÀÚÀ̳ʸ

경남도립거창대학 5 개년발전전략 GPS 2020( 안 )


103동 504호 토목환경공학과 이동구 103동 504호 토목환경공학과 지효훈 103동 505호 토목환경공학과 최윤서 103동 505호 토목환경공학과 홍정민 103동 505호 호텔관광항공영

03 ¸ñÂ÷

대회명 : 제 8 회전라남도땅끝배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 장 소 : 경기장 - 동백체육관 일시 : ~ 4. 9

50M 공식훈련일정 월일구분시간종목인원비고 1 조 13:00-14:00 남일반 50M 권총 월 18 일 ( 월 ) 6 월 19 일 ( 화 ) 6 월 20 일 ( 수 ) 2조 14:10-15:10 남대부 50M권총 남고부 50M권총 6

핵 심 교 양 1 학년 2 학년 3 학년합계 문학과예술 역사와철학 사회와이념 선택 교양학점계 학년 2 학년 3 학년합계비고 14 (15) 13 (

Shot Distribution 무안초등학교 Players Goals / Shots 2 정준성 3 이동율 4 임도윤 5 이동주 7 최원준 1 / 1 0 / 0 0 / 0 0 / 0 0 / 0 1 / 3 1 / 2 0 / 0 0 / 1 0 / 0 0 / 0 1 / 3 1

광주시향 최종22

Contents

173

Untitled-1

- 89 -

2002report hwp

<C1DF29B1E2BCFAA1A4B0A1C1A420A8E85FB1B3BBE7BFEB20C1F6B5B5BCAD2E706466>

<B1DDC0B6B1E2B0FCB0FAC0CEC5CDB3DDB0B3C0CEC1A4BAB82E687770>

이석빈 정보통신대학-반도체시스템공학과 (317304) 2 권기원 김동윤 정보통신대학-반도체시스템공학과 (317304) 2 권기원 최윤호 정보통신대학-반도체시스템공학과 (317304) 2 권기원

33 래미안신반포팰리스 59 문 * 웅 입주자격소득초과 34 래미안신반포팰리스 59 송 * 호 입주자격소득초과 35 래미안신반포팰리스 59 나 * 하 입주자격소득초과 36 래미안신반포팰리스 59 최 * 재 입주자격소득초

1 [2]2018개방실험-학생2기[ 고2]-8월18일 ( 오전 )-MBL활용화학실험 수일고등학교 윤 상 2 [2]2018개방실험-학생2기[ 고2]-8월18일 ( 오전 )-MBL활용화학실험 구성고등학교 류 우 3 [2]2018개방실험-학생2기[

Çѹ̿ìÈ£-197È£

3¿ù.PDF

178È£pdf

Drucker Innovation_CEO과정

안 산 시 보 차 례 훈 령 안산시 훈령 제 485 호 [안산시 구 사무 전결처리 규정 일부개정 규정] 안산시 훈령 제 486 호 [안산시 동 주민센터 전결사항 규정 일부개정 규

2015 년농협인재육성장학생합격자명단 정렬 : 가나다순 ( 이름 ) 순번 지역 시군 이름 성별 대학교 1 강원 철원 강선영 여 경희대학교 2 강원 횡성 강솔희 여 한양대학교 3 경기 이천 강아연 여 고려대학교 4 경기 광명 강윤균 여 서울대학교 5 경기 양평 강은혜 여

<52452D30342DB3F3C3CCB0E6B0FCB0A1C4A1C6F2B0A1BFCDB0FCB8AEB9E6BEC B1E8B1A4C0D32E687770>

01¸é¼öÁ¤

연구노트

42 사회과학대학 사회과학부 경제학전공 ** 이현진 43 사회과학대학 사회과학부 경제학전공 ** 이승현 44 사회과학대학 사회과학부 경제학전공 ** 한샛별 45 사회과학대학 사회과학부 경제학전공 ** 최정식 46 사회과

0-학기기말고사시간표 (/) 전공 A 영어회화 Eric A 설계제도응용 김종겸 EV전공 A 디지털공학및실험 김성진 A 디지털공학및실험 김성진 A 기계제도 김종겸 B 영어회화 Eric B 설계제도응용 김종겸 EV전공 B 디지털공학및실험 김성진 B 디지털공학및실험 김성진

핵 1 학년 2 학년 3 학년합계 문학과예술 역사와철학 사회와이념 선택 학점계 학년 2 학년 3 학년합계비고 14 (15) 13 (14) 27 (29) 2

감사회보 5월

2ÀåÀÛ¾÷

08학술프로그램

RR hwp

나하나로 5호

중앙대학교 김경희 ( 사회학과 ) 안선덕 10명 2005 청주대학교 이정환 ( 사회학과 ) 4명 충남대학교 박재묵 ( 사회학과 ) 반미희 10명 한양대학교 박병진 ( 사회학과 ) 박건표 7명 강남대학교 이성용 ( 교양학부 ) 강순화 12명 강원대학교 정성호 ( 사회학과

¿øÀü¼¼»ó-20È£c03ÖÁ¾š

레이아웃 1

10월추천dvd



T hwp

PDF 변환용

Shot Distribution 제주선발팀 Players Goals / Shots 2 최수민 5 김승엽 6 조민규 7 김승준 8 오현석 0 / 0 0 / 0 1 / 2 Post: 1 Missed: 1 9 유연우 10 부상권 11 강준원 13 양준환 23 김찬혁 0 /

한국의 양심적 병역거부

untitled

Optical Society of Korea Winter Meeting 2018 분과별특별심포지엄 2DMaterialPhotonics ~1500 KAIST 김영덕 ( 경희대 ) 이지은 ( 아주대 ) 김종환 ( 포항공대 ) 2DMaterialPhoton

....pdf..

0-학기기말고사시간표 (/) A A0 영어회화 Eric A A0 설계제도응용 김종겸 EV전공 A A0 디지털공학및실험 김성진 A A0 디지털공학및실험 김성진 A A0 기계제도 김종겸 B A0 영어회화 Eric B A0 설계제도응용 김종겸 EV전공 B A0 디지털공학및실

2016남서울_수시모집요강_단면.pdf

197

**09콘텐츠산업백서_1 2

<B3EDB9AEC0DBBCBAB9FD2E687770>

와플-4년-2호-본문-15.ps

**문화정보화백서1부

국어 순화의 역사와 전망


¼øâÁö¿ª°úÇÐÀÚ¿ø

분과별특별심포지엄 2DMaterialPhotonics KAIST ~1500 2DMaterialPhotonics 김종환 ( 포항공대 ) 김영덕 ( 경희대 ) 이지은 ( 아주대 ) OpticalStudiesofSpin/ValleyStatesinTransi

¿©¼ºÀαÇ24È£

Transcription:

2 보도 제584호 2015년 3월 2일 월요일 2014년 전기학위수여식 개최, 학 석 박사 통합 수여식 지난 27일(금) 오전 11시 우리대학 종합교 육관 1층 대강당에서 2014학년도 전기 학 위수여식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학부형과 교직원부터 총동창회 장, 기성회회장, 지역 국회의원 및 기관장까 지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하해주고자 많은 이들이 참석했다. 학위수여식을 통해 학사 1,037명, 석사 256명, 박사 29명이 사회로 진출했으며, 특 이졸업자 또한 사회로 발을 내딛게 됐다. 행사는 개식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연혁보 고, 총장의 고사 및 내빈대표의 축사 그리고 총장의 학위수여, 시상까지 진행됐으며 기념 촬영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찬규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건넨다. 아울러 훌륭한 인격체 로 길러내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준 모든 이 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사회가 막연한 터널 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꿈과 연결 된 터널이기에 겁을 먹을 필요가 없다. 순간 예술대 조수민 학생이 이찬규 총장에게 학위수여를 받고 있다. 의 직감과 용기 있는 도전으로 우리대학을 빛내주길 바란다 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졸업생 백태준(전자공학 08)씨는 졸업을 앞두고 참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싶었는데 상황이 따 라주지 않아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만 했었 사진 손경모 기자 다. 후배들은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많이 보고, 많이 겪고, 많이 도전해보길 바란다. 대학생활 하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하고 알 찬 경험이 정말 더 값진 시간이라고 생각한 다 는 애정 어린 충고를 전했다. 김무경 기자 mumu@changwon.ac.kr 오케스트라로 여는 신입생 입학식, KBS 창원홀에서 열려 올해로 3년째, 신입생 기대 높여 지역민과 함께하는 연주회 삽화/장건율(미술10) 우리대학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관리역량 인증대학 선정 우리대학이 교육부와 법무부가 주관하는 2014년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관리역량 인증제 평가 결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관 리역량 인증대학으로 확정 발표 됐다고 지 난 달 17일(화) 밝혔다. 창원대 탁구부 우승 우리대학 탁구부가 지난해 전국체전, 대 통령기, 문화체육관광부기 등 3차례에서 단 체우승 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지난 1 월 28일에 열린 대한탁구협회 정기총회에서 우수단체상을 수상했다. 창원대 산학 협력 페스티벌 지난 11일 우리대학이 주최한 산학 협력 페스티벌에서 정부 기업지원 사업 및 정책 안내, 창원대 기업 지원 사업 소개 등이 이 루어졌으며, 청년 창업 및 창조경제 문화 관 련특강, 산학협력 우수교원과 학생에 대한 시상 등이 있었다. 박준욱 기자 dmadkrdkrl@changwon.ac.kr 오늘 오전 11시, 2015학년도 입학식이 KBS 창원홀에서 열린다. 참석대상은 신입생 과 학부모, 교직원 등 약 2,000명이며, 내외 빈으로는 총장, 총동창회장, 교무위원, 총학 생회장이 참석한다. 이번 입학식은 작년과 동일하게 오케스트 라의 공연을 입학식에 접목함으로써 신입생 에게 창대인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고 희망 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CWNU 오케스트라에는 우리대학 음악 과 무용과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15학번 새내기들의 입학을 환영한다. 입학식에 문 화 예술 공연을 접목시키는 시도는 올해로 3년째가 됐다. 입학관리과 이정엽 팀장은 작년에도 CWNU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합께 입학식 KBS 창원홀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진행되는 모습 을 꾸몄다. 우리대학에 예술대가 있기 때문 에 함께 연주회를 꾸며 신입생들에게 문화 예술을 접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 이런 취지 로 2012학년 금난새 석좌교수의 해설이 있 는 음악회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입학식 을 기획했고 형식적인 입학식이 아닌, 의미 있는 입학식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며 입학 식 기획 취지를 밝혔다. 신입생 양진호(수 15)씨는 우리대학 선배 님들이 직접 입학식 공연을 한다는 것이 신 선하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지속되길 바 란다 며 대학 신입생으로서의 입학식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백주미 기자 jumi100@changwon.ac.kr 수강신청 방법 변경 돼 핵심교양 5영역 트랙 추가 지난 달 장바구니와 더불어 수강신청이 있 었다. 이때 학생들을 잠시 혼란에 빠트린 것 이 있는데 새로 생겨난 핵심교양 5 영역과 트랙 이 바로 그것이다. 핵심교양 5 는 우리 대학이 특성화 사업 대학교로 선정되면서 NCS 역량 강화를 위 해 새롭게 만들어진 영역이다. 특성화 사업 에 참여하는 학과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핵 심교양 5 영역에 있는 과목 중 하나를 수강 해야 하며 일반 학생들은 이수하지 않아도 된다. 교양 교육과정 또한 변경됐다. 핵심교양 5 개 영역 중 4개 영역에서 영역별 각 1과목 이상 수강해야 하며 핵심교양 12학점 이수 조건은 삭제된 것이다. 기존 교양 교육과정 은 핵심교양 4개 영역별로 1과목 이상, 총 12학점을 이수해야만 했다. 한편, 트랙 이란 기존의 학과들이 학부로 합쳐지면서 생긴 용어로 전공이란 단어를 대 신해 쓰는 것이다. 학부에서는 세 개의 트랙 수업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들을 수 있으며 제일 많이 이수한 트랙이 주트랙이 된다. 김무경 기자 mumu@changwon.ac.kr

인생은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모순 양귀자

사람 제584호 2015년 3월 2일 월요일 영화사 소금은 사람들이 찾기 힘든 구석진 건물의 2층, 216호에 아담한 모습으로 자 리 잡고 있었다. 소금의 감독이자 설립자인 이수지 씨는 사무실을 잘 찾지못해 택시를 타고 어렵사리 도착한 나를 반기며 말했다. 소금과 함께하는 사람들은 꼭꼭 숨겨진 장 소를 찾아올 정도로 영화에 열정이 있으면 어떨까 싶어 이렇게 구석진 곳에 사무실을 차렸다 밝은 미소를 지으며 내게 차를 건네 는 것으로 작고 귀여운 외모의 여 감독과 인 터뷰가 시작됐다. 원래는 작가가 꿈이었다 는 말을 시작으 로 메가폰을 들기까지의 파란만장했던 이야 기를 들을 수 있었다. 초등학교에 다닐 무렵 그는 가사에 이야기 를 덧붙여 쓰며 놀았다. 그가 제대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 때는 중학생이 되고 나서부터 였다. 재미로 쓴 소설에 친구들은 눈물을 흘 리기도 하는 등 반응을 너무나 잘해줬다. 공 책에 소설 읽을 대기자 목록을 쓰면 한 페이 지가 가득 찰 정도였다고 하니 될성부른 나 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는 말이 그와 참 잘 어울리는 것만 같다. 글 쓰는 게 좋아서 작가가 되길 바랐는 데 집에선 교사가 되길 원했다. 그래서 꿈을 쟁취하기 위해 일보 후퇴 하는 셈 치고 일단 집안에서 원하는 대로 유아교육과를 나와 유 치원 선생님 일을 했다 그리고 얼마 뒤 일 을 그만두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영화 를 바로 시작하고 싶었지만, 곧바로 시작하 기엔 엄두가 안 나 드라마 극본부터 썼다. 그 렇게 공모전 준비를 하며 지내고 있을 때 그 의 아는 지인이 한 가지 조언을 해줬다. 수 지야, 너는 발상을 보편적인 것보다 특이하 게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으니까 보편적인 사람들이 공감하는 드라마 보다는 뮤지컬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이 말을 들은 그는 공모전 준비를 그만두고 <불과 얼음>이라는 창작 뮤지컬 극단에 들어가 작가로 글을 쓰 기 시작했다. 한동안 재밌게 뮤지컬 극단에서 일하다 보니 어느새 독특한 것에 지치기 시작했다. 이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삶을 다루 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돼서 처음부터 하고 싶었던 영화를 제대로 해봐야겠다고 결심했 다 그리고 곧바로 서울에서 진해로 내려왔 다. 그때가 바로 독립영화사 소금이 만들어 진 2011년이었다. 감독이란 직함을 달기까지 의 파란만장한 삶을 듣다 보 니 많고 많은 도시 중에서 왜 하필 진해를 택해 영화사를 차리고 자리 잡았느냔 궁금 증이 일었다. 어떻게 서울에서 진해까지 오 게 됐냐고 묻자 그는 설렘이 잔뜩 묻은 목소 리로 이야기 아주 우연히 진해를 만나게 됐 다 며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가 뮤지컬 극단에서 작가 일을 하던 2008년도였다. 창원에 아는 지인이 있어 잠시 이곳을 들린 그는 안민터널을 빠져나와 왼쪽으로 난 길을 가다 바다를 보게 됐다. 아니 어떻게 창원에 바다가 있어? 했더니 친구가 진해라고 하더라. 정말 재밌고 신기해 서 다음 날 진해를 쭉 구경했다 진해 중원 로터리 근처를 쭉 둘러보던 그는 진해 곳곳 에 있는 장소들이 꼭 영화 세트장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때 결심을 했다. 영 화를 찍게 되면 진해를 꼭 와야겠다고. 그 리고 진짜 2011년에 영화 찍게 되면서 진 해에 오게 됐다 그는 사실 처음에 장편영화 <여좌동 이중 하> 하나만 찍고 다시 서울로 돌아갈 줄 알 았다고 한다. 하지만 두 시간 삼십 분이나 되 는 긴긴 러닝 타임의 영화를 한 편 찍었는데 도 진해의 예쁜 곳을 다 담지 못했다는 생각 이 들었다. 그래서 두 번째 장편 영화인 < 스키조프레니아>도 진해에서 찍었는데 그래 도 진해를 다 담지 못해 세 번째 장편 영화 < 보청기를 끼워요>까지 여기서 작업을 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진해에서 5년이란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한다. 영화사 이름을 왜 소금으로 했느냐는 질 문에 소금은 왕도 먹고 거지도 먹는다. 거 의 모든 음식에 다 들어가는 존재니까. 우리 도 영화를 부유층의 사람들도 공감 하지만 정말 소외된 사람들마저도 공감하게끔 하고 싶었다. 또 아무것도 합성되지 않은 소금처 럼 순수한 결정체로 남아 있자, 계속해서 진 심으로 영화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끼리 함 께 하자는 의미를 실어서 소금으로 영화사 이름을 짓게 됐다 며 진중한 모습으로 답을 했다. 소금에는 청결 이라는 독특한 구호가 있 다. 이름의 의미를 듣고 난 뒤 때 묻지 말 자 라는 뜻에서 청결이라는 구호를 만들게 됐냐고 묻자 그녀는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 다. 남자 스텝들 때문에 붙이게 된 구호다. 숙소에 남자들이 묵고 있다 보니 더러워도 너무 더러웠거든. 촬영 감독님이 앞으로 구 호를 청결 이라고 할 테니까, 너희 인사 하 려면 진짜 구호대로 깨끗이 씻고 깨끗이 청 소해 놓아야 한다 해서 청결, 청결하며 인 사하게 됐다 소금은 현재까지 장편으로 <여좌동 이중 하> <스키조프레니아> <보청기를 끼워요> 단 편 영화로 <먼지> 이렇게 총 네 개의 영화를 만들었다. 이 중에서 <먼지>만 진주 영화제, 경남 영화제를 통해서 상영됐다. 올해는 배 급을 해볼까 한다. 소금이 존재하기 위해서 는 계속해서 영화를 만드는 게 맞고, 이걸 위 해서는 자본이 필요하니까. 또 고생한 스태 프들에게 보상을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올해 안에 영화관이 안 된다면 독립영화 극장에서라도 작품을 상영 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9 을 하게 되면 이 길만 계속 가야 할 것 같 아 이거였다 이어 내 동생은 춤추는 걸 좋아하긴 했지만, 그걸로 영원히 행복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젊은 시절이 다 가면 뭘 해야 할지 몰라 불안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더 니 제대하고 나서 공무원이 됐다. 지금은 안 정적인 생활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 다 하 며 살고 있다. 그러니까 동생에게 행복한 삶 은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여유롭게 하고 싶 은 것들을 할 수 있는 것인 거지. 그에 반해 나는 공무원을 하면서 찔끔찔끔 글을 쓰는 것만으로는 절대 만족할 수가 없는 사람이 다. 배고파 굶어 죽어도 좋으니 내가 하고 싶 었던 글, 영화에 모든 걸 쏟아 부어야 행복 을 느낄 수가 있다 했다. 그는 사회에 나 오기 전에 자신이 어떤 삶을 살 때 행복한지 진지하게 고민해봤으면 좋겠다고 말을 이었 다. 안정적인 삶을 살 때 가장 행복할 것 같 다면 그렇게 사는 게 맞다. 하지만 진짜 하 고 싶은 일이 있고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면 그 목표를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다 두 시간 남짓의 긴긴 인터뷰는 위의 말로 끝이 났다. 마지막 그의 말처럼 이 글을 읽 는 당신들 모두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찾아 가며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김무경 기자 mumu@changwon.ac.kr 내 동생이 원타임 멤버로 제의 받았었다 혹시나 지금 20대들에 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물 었더니 그의 동생 이야기가 불 쑥 튀어나왔다. 그 당시 동 생이 춤을 정말 잘 췄거든. 원타임 제의를 받고 한 동안 고민을 하더니 그냥 군대에 갔다. 그러면서 하는 말 이 누나, 내가 뭘 해야 행복 한지 모르 는이상 태 로 원타 임

제584호 2015년 3월 2일 월요일 여론 11 기자일언 총장임용후보자 이대로라면 오십보 백보 지난 달 9일(월) 우리대학 종합교육관 대강당에서 제7 대 총장임용후보자 6인의 소견발표회가 있었다. 그리고 3 일 뒤인 12일(목)에는 후보자토론회가 열렸고, 이를 통해 48명으로 구성된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의 투표가 총장임 용후보자 1, 2순위를 판가름 냈다. 투표 결과를 떠나 소견발표회와 토론회의 취지는 나무 랄 데가 없다. 그만큼 요직에 앉힐 지혜로운 사람을 뽑는 자리이며, 앞으로의 대학 미래를 전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 는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사람 됨됨이까지 고려해볼 수 있는, 마치 청문회와 같은 자리이기에 앞으로 도 꾸준히 진행돼야 할 것이다. 하지만 청문회보다는 발표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질문 조차 제대로 할 시간이 없었을 뿐더러 후보자들은 들으려 하기보단 자신들의 공약만 이야기하는 데 바빴다. 이렇게 진행되는 발표회는 책자 하나로도 충분할 것이다.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었다. 소견발표회가 끝나고 공통질 문을 받는데 그 공통질문은 12일 진행된 토론회에서 들 을 수 있었고, 답 또한 토론회에서 나올 것이 아닌가. 하지 만 토론회에는 관계자 외에 출입이 불가능했으며, 만약 출 입이 제한된 관계자가 낸 공통질문이 선정됐다면, 웃기게 도 물음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 발표회가 진행되면 될수록 후보자들의 공약 교집합이 눈에 보였다. 겉만 다르지 속은 똑같다는 생각이 계속 머 리속을 멤도는 게 오십보백보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였다. 발표회의 주된 내용은 억소리 나는 돈, 떨어진 청렴도 회 복, 사기가 저하된 교수 및 교직원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겠 다는 등의 이야기였다. 학생이 주가 되는 학교 교직원과 원만한 관계 필요 사설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신입생들은 대학생활에 대한 호기 심과 기대가 많을 때이고. 재학생들 역시 새로운 학년을 시작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때다. 모두들 길게는 5-6년, 짧게 는 몇 년 남지 않은 대학생활이 자신의 미래와 인생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어떻게 대학생활을 보내야 후회가 없을 지, 고민이 적지 않다. 대학생활을 위한 비용은 적지 않은데, 대학졸업장의 가치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과연 대학생활 4년 동안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가? 새 학 년이 시작되는 이즈음에 한번쯤 생각해보게 되는 질문이다. 전문지식을 배우고 취업을 준비하는 곳. 아마 이정도가 대부 분의 학생들이 생각하는 대학의 모습일 것이다. 사실 많은 이들에게 대학을 다닌다는 것은 학력계층과 대 학서열에서 특정한 지위를 얻고, 전공 관련 일자리를 탐색하 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대학에서 배운 전문지식이 취업에 어떻게 도움이 될 지는 생각만큼 명확하 지 않다. 많은 사람들은 대학 4년 동안 배운 것과 아무 상관 없는 일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간다. 대학 4년의 시간은 청춘의 꿈과 가능성이 큰 시기이고 앞 으로의 인생에 결정적인 한 발을 내딛는 시기이다. 그러나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 를 고민하고 좋은 삶 에 대해 진 지하게 생각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자신의 청춘에서 대학 생활 4년은 어떤 의미를 가져야 하며 대학에서 무엇을 배워 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꼭 필요한 시기이다. 자기 삶의 목표를 정하지 않은 채, 취업이라는 막연한 목표와 수단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가장 잘 보내는 것은 어떻게 살 것 是 非 칼럼 대학에서 배워야할 것들 처음이라는 것 인가 에 대한 답을 얻는 것이다. 인생은 길고, 삶의 방향은 젊 은 시절에 결정된다. 자기 삶의 방향을 잘 결정해야 그 방향 으로 매진할 수 있고 노력하는 과정이 즐거울 수 있다. 스스 로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사람 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깊은 생각과 올바른 판 단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 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한다면, 좋은 삶 을 살기 어렵다. 좋은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이 행 복할 수는 없다. 대학은 스스로 생각하고 올바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 우기 위해 공부하는 곳이다. 이 공부는 끊임없이 왜 라는 질 문에서 시작하는 생각과 이에 답하기 위한 배움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생각한다는 것은 왜 라고 질문할 수 있는 힘이 다. 왜 라는 질문은 나와 주변에 대한 관심이며, 배움의 시 작이자 사유의 핵심이다. 내가 하는 일이나 내가 해야 할 일 에 대해 왜 라는 질문을 제기하지 않고는 그 일에 의미를 부 여할 수 없다. 의미 없는 일이 즐거울 리는 더더욱 없다. 왜 라고 질문하고 깊이 생각하는 사람만이 자기가 하는 공부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어떻게 살 것인가 에 대한 답을 얻 을 수 있다. 배우지 않고 알 수 없고 생각하지 않고 이해할 수 없다. 공자 말씀에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혼란스럽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는 말이 있다.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그리하여 어떻게 살 것인가, 내가 어떤 삶 을 살고 싶은가, 무엇을 더 배우고 어떤 일을 하면 즐거운가 를 발견하는 것. 이것이 대학 4년 동안에 해야 할 일이다. 조효래/사회대 사회학과 교수 정작 학생에 대한 이야기는 결코 주가 아니었다. 그저 교 직원들의 마음을 돌려보려는 것에만 급급했고, 심지어 발 언 제한시간 15분에 쫓겨 공약조차 제대로 언급하지 못한 채 빠르게 넘어간 후보자도 있었다. 학생들에게는 투표권 이 없다는 이유 때문인 것일까? 일례로 대자보 사건을 들어, 대외적으로 기사가 나가도 록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 필요가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교직원 입장은 정리하는 과정에 대자보가 철거된 것 이 라고 했으나 뒤늦게 폭행이 벌어지자 경찰이 출동하는 사 건까지 치달았다. 정리했다던 대자보는 언제부턴가 원래 있던 곳에 부착되기까지 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인 만큼 대학 측에서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일부 이해한다 면 학생들의 무례한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 허나 선생님이라 불러라, 똑바로 앉아라 등 같은 동 등한 위치로 행정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는 학생에게 상 하관계의 태도를 일관한 교직원도 상당한 문제가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권위주의적 행정이 비일비재하다는 것 이다. 앞으로 총장직을 수행하는 총장은 학생을 상하관계 로 보는 교직원부터 따끔하게 처벌해야할 것이다. 학생도 예외가 아니다. 학생이 무례하게 행동한다면 그것 또한 바 로잡을 줄 아는 지혜로운 총장을 바란다. 총장은 학교의 아버지이며, 그의 자식은 학생들이라고 생각한다. 청렴도를 포함해, 교직원의 사기 또한 증진되면 금상첨화다. 또 경제적인 부분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 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자식의 마음부터 훑어보는 것이 아버지의 도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김태완 편집국장 beeorigi@changwon.ac.kr 새로운 1학기가 시작되면 새내기 시절이 생각난다. 올해로 2번째 회상이다. 15학번 새싹들의 새로운 시작이 어떨지 눈 에 선하기도 하는 게 벌써 3학년이다. 대학생이 된 처음, 아무것도 모르는 20살이 부모님과 동떨 어져 생활을 하게 됐다. 속박된 일상 속에서 탈출해 그저 노 는 것에만 바빴고, 학점만큼은 확실히 관리하겠다던 계획은 언제부턴가 뒷전이 됐다. 뒤늦게 누군가 나의 이정표가 되어 줬더라면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악마처럼 술을 권하는 대학과 함께 덩달아 취했고, 이래저 래 싸돌아다니는 것에만 혈안이 됐던 과거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아쉬운 마음뿐이다. 물론 모든 내 행동들을 후회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제할 줄 알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에서다. 처음이라는 것이 다 이런 것일까? 우리는 교육을 받을 때 항상 듣는 소리가 있다. 기초가 튼튼해야하며, 기준점을 잘 잡아야 한다. 건물을 시공할 때도 마찬가지다. 바닥부터 튼튼히 하는 것 은 당연한 작업이며, 기준점 또한 잘 잡아야 건물이 무너질 일이 없다. 사상누각 (모래 위의 다락집이라는 풀이로, 어떤 사물의 기초가 튼튼하지 못해 오래 가지 못함을 뜻함)이라는 사자성어가 기초의 중요성을 잘 대변해준다. 덧셈과 뺄셈 그 리고 곱셈, 나눗셈을 모르면 사칙연산을 할 수 없듯, 기초가 미약한 상태로 다른 일을 행할 시에는 당연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지금껏 처음이니까 괜찮아, 다음에는 이러지 말아야지 라 고 했던 행동들이 기초가 부족한 탓이었을까? 아니었다. 나 만의 기초가 애초부터 없었다는 것을 선배와의 술자리에서 깨닫게 됐다. 부족함보다 더 못한 기초의 부재였다. 나만의 기초와 기준이 없었던 것이었다. 남들과 다를 바 없이, 남들이 하는 대로만 따라하고, 남들 과 똑같이 살면 발전은 있을 수 없다는 말을 한동안 잊고 살 아왔다. 남들이 만들어놓은 기준과 틀에 사로잡히다 그 기준 마저 무너진다면 스스로 일어설 수 있을까? 하물며 건물을 지어도 30~50년을 쓴다고 하는데 우리의 앞날은 약 50~60년이다. 아니 어쩌면 더 길어질 지도 모르 는 게 세상이다. 이처럼 길고 긴 인생에 자신만의 기준 하나 없이는 자신이 꿈꾸는 삶을 절대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대학생이 자신만의 기준을 확립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만, 한편으로 이제 막 씨앗을 뿌린 스무 살 학생에게 벅찰 수 도 있다. 어쩌면 대학생 캠퍼스 생활을 마음껏 만끽하는 것 이 당장 최선의 선택이기도 하다. 하지만 씨앗이 얼마만큼 건강한 열매로 성장하느냐는 자신 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미리 지금부터 자신만의 기초, 기 준, 더 나아가 정체성까지 확립해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혹시 기준을 확립하는 데 막막하다면 나 자신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나 자신 이 누군가에 대해 골똘 히 생각에 잠기면 나라는 중심에서 여러 가지 생각의 나래가 펼쳐질 것이다. 설렘 반, 기대 반, 부푼 마음과 함께 처음 대학생활을 시작 할 새내기들에게 턱없이 부족한 선배지만 자신만의 기준과 정체성을 꼭 자리 잡아 나가기를 글로나마 전해본다. 김태완 편집국장 beeorigi@changwon.ac.kr

12 졸업특집 제584호 2015년 3월 2일 월요일 2014학년도 전기 석 박사 및 학사 학위 수여자 명단 박사학위 수여자 교육학박사 송미진/ 한국 특수교육의 미래지향적 정책 결정에 관한 연구 심혜미/ 내러티브 중심 집단미술활동이 지 적장애 학생의 공감능력과 자기효능감에 미 치는 효과 천인현/ "렌쥴리 심화학습 모형을 적용한 합창교육 프로그램이 지적장애 학생의 사회 적 기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및 음악적 창 의성에 미치는 효과" 이운기/ 특수학교 학교안전사고의 실태와 발생요인 -특수학교 교사들의 인식을 중심 으로- 이창훈/ 통합학급교사가 인식하는 장애학 생 학교폭력 유형과 관련 요인 간 관계 분석 임남순/ 특수학교 초등교사 수학과 수업턴 설팅의 의미와 교수 변화 분석 바부람둔가나/ 네팔 특수 교육자의 인식을 바탕으로 개발한 네팔의 특수교사 전문성개 발 모델 법학박사 차주목/ 정당법 개정에 관한 연 곽홍규/ 국회 입법과정 개선에 관한 연구 성기준/ 통일과정에서의 북한지역 토지제 도 개편방안 연구 정명진/ 인권교육법 제정에 관한 연구 경영학박사 최경환/ 고객 보상 프로그램혜택이 보상프 로그램 충성도와 관계품질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조성원/ 빌딩관리 근로자의 직무스트레스 와 소진 : 조직공정성의 조절효과 중심 김민체/ 기업부동산 보유정책과 지배구조 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박일/ "창조관광체험이 지각된 가치, 관광 만족 및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 -한.중 관 광객 비교를 중심으로-" 배기욱/ 공간계량모형을 이용한 재건축이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분석 이선혜/ 정치적 위험이 FDI유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허기영/ 도시기반시설 접근성이 아파트 단 지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동작 구를 중심으로- 허소영/ 그린 광고가 브랜드 설득과 그린 컨슈머리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환 경적 이슈에 대한 근접성의 조절 효과를 중 심으로 안용주/ 적극적 조세계획과 순응적 조세계 획이 조세회피에 미치는 영향 원지영/ R&D 아웃소싱의 요인과 성과에 관한 실증 연구 최미숙/ 사회적 책임활동과 이익조정 및 기 업 가치간의 관계 -미래투자지출의 영향으 중심으로 배회문/ 情 報 危 險 이 資 本 備 造 및 資 本 費 用 에 미치는 影 響 에 관한 硏 究 고재현/ 경제변수가 생명보험 해약률에 미 치는 영향 김세진/ REITs의 부동산 유형별 성과에 대한 실증적 연구 경제학박사 송성빈/ 융합경영이 기업 경영성과에 미치 는 영향분석 이학박사 디파쿠마/ "활설 화합물의 설계, 합성 및 생물학적 평가: (1) (-)-카테킨 유도체의 항 암 활성과 도킹 연구와 합성 (2) 페로몬과 이 의 향균선의 전체 합성 (3) 바이오 메디컬 응 용프로그램에 대한 POSS와 그래핀의 합성" 황주애/ Gankyrin의 발현과 지방육종의 역분화와의 상관관계 양정희/ 한국 모던 걸 패션의 미적특성과 스타일링 연구 공학박사 이윤규/ 외란관측기와 슬라이딩 모드 제어 기를 이용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의 강인 제 어 정정근/ 각종 입상체의 전단강도 특성에 관한 실험적 연구 하정철/ 퇴적암 지역의 절리와 층리 현장 조사 자료의 분석에 의한 평면 파괴 유형에 관한 연구 김대성/ 가로활성화를 위한 도심 상업지역 차도와 보도 위계에 관한 연구 김태규/ 교류 전자장 제거를 위한 능동 축 접지 전기 방식 시스템 설계에 관한 연구 김광민/ 2세대 고온 초전도체를 이용한 토 로이드형 초전도 직류 리액터 개발 및 운전 특성 분석에 관한 연구 최선영/ HVDC 시스템의 전자기 과도현상 해석을 위한 주파수 의존 등가시스템 최치혁/ 공작기계용 주축을 위한 가변예압 기술 적용에 관한 연구 이명환/ 고온 상전이 온도를 가지는 새로운 비납계 압전체 BiFeO3-BaTiO3계 하인생/ TEM 이용한 shot peening한 스 테인리스강 표면 나노구조 형성 기구 및 저 합금강 표면 내식 기구 연구 대학원 석사학위 수여자 문학석사 엄정용 주은숙 박지혜 장혜금 교육학석사 고승진 박시영 성태룡 이주영 김경난 김미정 손혜영 이가은 지유정 지현배 허소윤 김혜신 변관석 이미애 조수민 최명숙 최소라 김유정 진정민 경영학석사 윤중우 조영란 은민 서한신 오현영 홍소연 권순규 유한식 최인영 하현길 조영걸 경제학석사 서봉국 이마아우리야유니아르프트란토 장덕생 이학석사 정현진 김한별 게렐크후자야크후 김기우 김잔디 김종화 김예진 박은영 정희란 이규림 강주범 김민정 방기준 백호경 오인학 이재관 장주은 최지우 한승희 장민아 공학석사 원정식 박성환 서영민 성충열 이승연 이준영 최재영 최진환 고주석 박지영 이창현 송민준 우메쉬가우탄 정효란 조이스트나아난다체 이우용 박미영 고병수 김근수 김동영 박대건 박민수 신성구 윤기욱 장민철 장보근 최성만 김지언 박원석 백광무 이광희 송상열 김 찬 노기섭 이진형 정준하 황재민 김지호 김대현 김만수 김욱진 김정민 김정수 서태영 송성도 심민섭 이규진 임성우 정승원 하경보 황성주 김동일 김상진 김창욱 나영민 박봉관 박성호 이상윤 이현석 김수화 김재용 마 용 박 찬 보르 암가란 사쿠라기 시어리 윤중근 임상윤 잠스란수크바야르 정민찬 김민수 김성재 정명근 정영승 진광용 양현민 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 서수인 이경아 김미정 정애랑 김상준 김지영 김희정 노현정 이예진 정영남 조경진 권민정 김준혜 변만순 전말순 박서영 이종식 이현화 김성정 곽수향 신수정 신예지 심연희 고혜정 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 국제학석사 박세진 오계환 이한얼 법학석사 김성봉 최우석 문학석사 김강이 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 김민성 지경진 민현식 박제희 권병현 최만성 박주호 경제학석사 산업대학원 감지혜 김도형 김차만 공학석사 안성효 서재호 최종술 안대호 최은중 이명주 강기호 고경백 강문수 김기수 김종석 문희나 윤지수 이선관 공지현 장승구 최종언 김정희 김주생 이미호 김재현 디자인학석사 신민섭 조주용 박영주 보건대학원 보건학석사 공시내 김정문 류한솔 박지현 임수자 진보영 김하란 나혜주 박지우 사회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석사 안희창 조정은 김희정 송정원 원정민 조희경 김애자 이슬기 임복선 인문대학 학사학위 수여자 국어국문학과 김은지 안창면 박기현 정소윤 김량화 김수연 김은영 박슬기 이은지 이화영 정유나 최지희 허지연 김도경 김안나 김지민 우나연 한정은 공은영 영어영문학과 이성준 공신혜 최창규 한지훈 장정휘 김해인 강선혜 류은화 박경애 서지화 조승희 조한솔 김다은 김아름 김유진 박참솔 방민경 심지윤 이민령 이서아 정사라 황보효진 황유진 장소영 이민정 조성래 유현지 김아림 독어독문학과 박신영 백유나 김혜란 이진비 천혜원 장다예 최시윤 불어불문학과 하영재 여승욱 윤상찬 김나미 한가인 권윤정 김소희 김은형 박수영 변보라 이윤정 진귀엽 심지혜 주나현 황보성록 사학과 박현호 김광희 이동진 이형근 곽호경 김정민 서성화 장민영 구혜현 조정애 김생아 남연주 박소현 박정아 박지나 이지현 조민지 (13쪽에 계속)

제584호 2015년 3월 2일 월요일 졸업특집 13 일어일문학과 김혜진 유화원 백현지 안현영 이정호 이혜인 우수빈 배문주 손슬기 이민지 이현경 김지영 유지호 문자경 오규평 특수교육과 이정훈 남정홍 박승원 성현제 이진욱 김영수 김영주 박유진 설민아 설영선 손지영 이경엽 이보련 이수정 이호성 최진영 황금별 오준령 철학과 정유진 김명국 김민석 이성민 윤나영 이경신 최수빈 구민희 김명우 유지연 윤승주 황보린 정다운 표미나 임현영 오용진 유아교육과 손수인 이혜림 강민성 김다래 김보영 김현아 박다솔 박선영 박소영 박자연 오하련 이보라 진주향 사회과학대학 법학과 김명길 이동현 정한영 조경훈 김형수 성유준 유일선 강범석 김명보 조정민 홍순목 임지은 황유정 김보람 김연경 이고운 이수지 이유진 황미란 이연정 장은영 김도희 박신애 백아연 유건하 이다빈 장보경 최지호 하수진 김희진 노혜진 행정학과 정동훈 강인석 김동한 배수용 유종민 이노을 이장미 이진성 차선화 천원영 서 욱 황아름 송진송 박지윤 정민정 제갈정미 차원주 최경희 이진 이송희 배슬기 정연정 국제관계학과 이준민 신승곤 이장호 김세혁 윤세환 김수태 이형문 하인호 임설아 오안기 김동완 김아름 김혜빈 박지영 조희진 최유나 황해리 조성민 김아름 사회학과 이대건 이은지 김대희 이설화 조은아 황솔 김도한 김휘영 김동화 박경애 중국학과 이성준 노시복 윤상민 이아름 이재웅 성하민 김미영 김시진 서수민 서정원 송새롬 임형영 정금지 조민정 조홍비 송병결 허선진 김효정 전하린 신문방송학과 도영진 백민우 김민수 김민수 김문길 박지혜 이우주 전병민 윤희선 강민구 김효실 박한라 박해철 이원우 장현주 최태성 강예슬 김미현 김초온 이주희 한은지 장진혁 박보람 배혜지 양수현 가족복지학과 정수현 행정학과 이동률홍용운 유승목 강정현 민경진 박윤정 박은정 박재경 이명훈 이예근 정동규 서치성 이태진 경상대학 국제무역학과 정재웅 경영대학 경제학과 김석중 김후철 석승훈 장민도 김성수 박성현 김용욱 가나수렌 엔크바야르 김승용 김은지 박설희 박지혜 서우빈 이다솔 배한용 옥지원 한정민 이채현 경영학과 박길수 박지홍 고진석 정태민 한국인 송용 양지호 이상은 하지환 이경민 김태호 성현경 이동한 전이섬 천상호 윤소리 이민성 정인혜 한송이 김은진 김정서 김지영 박은영 박지원 박희경 양현지 압둘라하토프 사르더르 김일동 양휘 왕녕 이군 장진솔 정재영 김준혁 최유은 홍선빈 회계학과 남효원 최은희 유석영 조현재 안준영 김병재 양우석 윤준우 정상진 하동근 김의현 심송희 김창림 강상재 강현지 김윤종 김한나 서민경 최수진 한정화 이수지 강선민 강진실 송현준 장지영 최란희 이서영 김은빈 심수진 제문정 국제무역학과 조태성 강기훈 김석범 임미란 박정호 김봉섭 이현기 김진현 김태영 심주영 우권철 전진호 조종제 김정재 김태희 이부곤 김사랑 서낙원 이창수 최성욱 임성헌 오미진 강민성 구선미 김도연 김송이 김슬기 김연지 김예슬 김자연 문부성 박다원 손유록 오지희 우연주 이주영 최혜진 김 혁 맹흔연 이지연 이정미 박희경 성 현 정윤서 원진연 정다운 팜티룽 세무학과 박종군 장명수 강병규 김다운 박주현 서동희 손동민 이설 최지혜 황성주 남초롱 윤보라 최유진 손은영 김경현 이지수 금융보험학과 김하늘 김광민 안홍찬 양정임 김동현 전재완 이선영 김가경 김영아 김잔디 박구슬 백지연 정한지 조아영 한수미 홍효정 박지수 기업정보학과 한현일 강혜리 김갑연 김낙건 김문주 김삼용 김성규 김성부 김영순 김용두 김우식 김재천 김태종 문향미 박근종 박영배 박용식 박재철 박정윤 서재석 송성철 신이식 유창수 윤종순 윤진환 이동식 이정희 이희주 임근환 장호성 전형수 전효진 정귀순 정덕수 조재황 허주헌 홍성희 황만호 산업비즈니스학과 강동필 김동선 김준형 김찬모 명종철 명태균 박경재 박정용 배동한 신동기 안원준 여수동 여영국 이소영 이인수 이점순 이정원 주점욱 주종규 최철 한정예 국제무역학과 서민경 박상경 오현도 김한호 한기수 권세희 김세은 김윤희 김홍주 마평수 박동선 박영견 양아름 윤성훈 이용식 장민경 함지연 강남철 김지언 안영애 양재민 이승철 이향순 최원석 최인길 김영남 김예슬 최재훈 자연과학대학 수학과 박연경 박재효 이지환 김도윤 백현근 서준호 송영훈 정재진 김세현 나혜경 안혜원 최설희 최현진 권오희 김상범 박수민 박아람 이해진 물리학과 주한솔 최홍열 배동규 김현우 최효인 김명온 이보경 화학과 박상률 강지훈 문성웅 김예진 이배욱 김지현 박혜빈 서현경 이현지 최인녕 이태희 생물학과 권태훈 문태영 이종율 오은경 정성현 김나현 김은란 양한결 백나영 윤소영 최나현 최미정 황현주 김은빈 송진철 의류학과 노현정 최상지 박지원 이민지 장은별 최은지 강연이 강다령 강지숙 김성은 김윤슬 부요 장혜인 진용우 식품영양학과 소지원 임은혜 노경아 오진세 주남정 허 원 강민지 문나래 감주경 강민정 구보미 김미주 서지민 석수미 왕 초 우정은 유지혜 윤민정 정효인 정효하 최희정 하신혜 홍예원 강은영 윤다해 권정미 통계학과 금수환 김원진 정호영 강성태 이상현 장병인 김규승 박정진 정수현 김민지 남예슬 박수빈 심나리 오현지 김엄지 김은지 유현정 이명진 정호준 미생물학과 고덕환 정지석 정효성 오정민 왕은아 윤남희 이지원 임지영 조혜란 진다영 황혜영 김수빈 박기태 서효진 안소현 윤수빈 최윤서 서정민 아동가족학과 황도현 석혜진 신현수 이다솜 권연욱 김시우 홍다정 강가영 강민정 강해진 공민의 김민경 김수련 김지연 김화수 박엄지 빈지연 서혜림 손윤정 손은진 심선지 이민영 이보미 이선진 이소희 이주은 이지민 임원빈 장현주 조은비 보건의과학과 김진성 노태진 성민기 이승우 황보희 박예원 이도경 천교은 김예지 박지현 백선화 성재경 신지영 이송민 이초롱 최지희 간호학과 강혜영 곽재영 김건희 김다영 김채원 김주은 김향주 김호선 류지현 박경리 박은진 박진선 배예솔 변화선 손은비 이소진 이아름 이유진 이재경 이푸른솔 이하경 임세진 임연지 장상미 정수진 최유진 하예슬 허지수 체육학과 손준호 정재우 이승봉 강성구 장호남 전병우 박용철 김상태 김윤아 박소영 임정훈 조순향 최 민 한선우 한승훈 김지훈 김혜지 박민정 박정현 이응룡 공과대학 산업시스템공학과 허세훈 김부성 성광주 진인선 손지훈 정지원 허훈도 정회록 김준호 박진호 서보동 안희주 우성령 유진성 이강산 장성훈 정수빈 정재윤 조성우 김민욱 장소라 정지윤 강윤성 김성학 이보은 이현아 차휘경 김기준 김나현 윤주홍 환경공학과 이지현 박종범 강영준 설정원 송인경 이성범 공준호 김수환 박명수 변태희 안종환 이근재 이미란 장현희 최창규 손민우 이봉민 정재준 정일종 서진아 신혜원 안혜민 이사라 이소정 정해은 조은지 화공시스템공학과 김동완 이동민 황성주 김영식 강태욱 김민구 김영현 박상길 서희동 성수영 이영석 공아름 장효정 하지은 김미성 김태경 김혜민 박소희 이수정 조수인 박기홍 조현수 토목공학과 김성민 손우혁 남용만 박장우 이상봉 최재봉 곽노득 김형준 조한일 고우성 김경동 김영광 김주엽 김태민 노우경 박원길 이기훈 이유성 최경훈 배재현 김근형 김다은 이우석 장현석 조인수 조재혁 서상훈 전종배 이권능 정보통신공학과 강성환 안대건 정수영 하윤찬 김선종 김종훈 배병욱 이상익 이수호 이찬솔 임현수 윤현덕 백권철 김민지 손청죽 제승태 박정원 안지원 이상일 최용구 김동우 황대선 컴퓨터공학과 권준오 조부관 김영민 김태준 서정협 윤현종 이상윤 이채범 장상현 홍진욱 구제선 김무경 신민호 양희열 이철재 조경상 조정열 서영진 조용혁 강현종 김성현 김시백 김재각 김정훈 김창헌 김형오 손병길 송하윤 오승원 윤은영 최고봉 최완철 허규준 박정민 오주연 이경하 김성진 박가혜 박도솔 전승협 정예린 최수영 이태경 (14쪽 계속)

14 졸업특집 제어계측공학 이영수 건축공학 손승우 정지민 김성인 문형모 김연호 김효영 남찬우 배기원 정재길 황성재 이지현 김보미 김수정 건축학 김노은 김태근 오승우 이승용 김보람 석정민 강동우 김경훈 김유중 손민정 이상원 허규도 황인재 김서진 김혜진 엄광진 정현지 정세웅 홍지혜 강현진 조선해양공학과 김성규 김재섭 이운영 이현재 전명준 이동현 이동민 강연호 차경정 최 위 신태경 윤아영 제금미 메카트로닉스대학 기계공학부 김정훈 김진일 전경훈 김대욱 손일학 최원국 편도현 김덕현 김동현 김준수 김태용 엄영진 이정대 장경락 하헌윤 홍영찬 금진환 양경민 강창우 고정현 권성문 김용운 김종효 문명규 백성훈 서영록 선민수 손봉국 손승완 손현우 송정석 신진수 신현식 윤정환 윤희재 이재성 이준석 이준영 임진묵 전성길 조성진 주상민 최보빈 최성우 황종성 박동민 임성근 김사윤 김윤재 김찬규 송민경 이성균 박병희 강태훈 김지훈 김진필 김현우 박승빈 변우진 성찬규 손상우 이준서 강민규 강지화 김재영 김제현 김진언 김진원 박태윤 박성학 박소망 박창규 사진웅 오원정 왕인수 유지규 이준석 이현석 정준석 정환석 주승원 한지현 허준 홍민규 김진수 김철민 김영우 오채은 윤다은 이현승 김성훈 신흥철 황시내 김경모 김정명 김무일 백종태 김은중 석지훈 제584호 2015년 3월 2일 월요일 신소재공학부 황현철 김동현 손일 이건우 이성윤 이장우 최원준 하태근 강경훈 김상호 김종화 김찬휘 라형준 박재성 박준호 안우진 이상제 이수호 전민기 전현진 최병진 김환웅 신은호 오누리 오승진 우병훈 우한별 윤준 이대한 장득원 전병헌 정해창 한동욱 박현화 이정은 김병규 김은지 안선화 조현지 송용현 우정욱 이재홍 정성훈 이다빈 이단비 이은미 이은비 이은지 임다영 조수민 조윤희 최성은 김나현 김한별 허린 전기공학 정병철 황재홍 장인혁 조성룡 최예주 정우석 이광호 김동균 김재만 김정환 김효준 문종철 백준성 설성훈 신상현 이강원 조호윤 박진희 김선철 박명성 백두산 이상화 이원식 정범교 이송영 김다정 박상민 조건우 문병윤 유광현 황태진 박현재 산업디자인학과 심도완 강성천 김성삼 김진우 동정훈 이상민 김형철 신샛별 전상보 정나영 주태환 김미보 김미주 김민지 김여진 김은주 원다솜 전다솜 전승희 정소영 정송현 조민주 진선하 최은비 강유라 강이주 김도은 김지우 김한별 서민경 서지원 천세영 최서후 전자공학 박강수 이용진 이정홍 김도영 김종수 박영민 백태준 오민식 이재열 전민식 진혁성 강용진 강진명 김덕규 김수홍 김주형 김진훈 남병석 박서린 배명한 신동제 유대건 정재명 송명주 한충성 김영수 박은미 윤민영 홍혜숙 김문환 신상우 조은이 무용학과 김순철 이송대 김솔지 김재훈 강동희 김경은 김희선 송지은 최태윤 김다혜 김수빈 김나레 정미경 공민경 문지향 박수진 박에녹 박우섭 송가연 신소빈 이시현 이은총 이재숙 임경희 제어계측공학 정해일 최종현 강성한 구태욱 곽동현 박봉준 박재희 오재우 유재웅 이성윤 김도연 김종훈 박동호 손재환 이현민 정재훈 정호영 황재원 김현세 서은지 이재진 탁유빈 허은정 예술대학 음악과 최동원 김윤조 정연빈 김재성 이기윤 김대중 김유정 박소연 김다솔 김도이 박현선 하선덕 강민주 강인혜 김준행 김진영 김찬주 김태현 김혁 박예은 박유리 배지혜 안은빈 오주희 미술학과 박경호 주시원 김여운 김원미 김이경 심현진 정주혜 주아라 김수민 김수인 김아네스 남현정 윤혜진 이은혜 이향화 임복화 장윤미 전연수 전은솔 정영화 조선영 최시은 한은진 현단아 홍다정 황민주 황영은 강지영 양선희 전숙희 제은지 강현욱 권태규 손경수 이경민 이현호 최준아 (끝)

제584호 2015년 3월 2일 월요일 창원대문학상 19 19회 창원대문학상 심사평 소설 심사평 인생의 축약을 작품으로 쓰기위해선 밀도있게 써야 소설부문 응모작 열다섯 편 중에 1차로 가려 뽑은 것이 <김상중 표류기><해피투게 더><오늘, 나는><Glover Frontier><포차 에서 있었던 일> 그렇게 다섯 편이다. 이 중 <Glover Frontier>는 문장은 괜찮았지만 마 지막 반전에 올인 하다 보니 이야기 전체가 밋밋해서, <포차에서 있었던 일>은 는 뭔가 의미 있는 상황으로 발전할 것 같았는데 결 국은 의미 없는 결론으로 맥이 빠져서 다시 제외 했다. 남은 세 편 중에 <김상중 표류기>를 당선 작으로 선정한다. 취업준비생이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과 꿈을 접고 가정과 사회 분위 기가 요구하는 강제된 직업인 교사 임용고시 를 준비하며 좌절하는 과정이다. 그런 상황 에서 갓 태어난 생명과 스러지는 죽음 사이 에서 스스로를 자각해 가지만 결국은 현실에 무릎을 꿇는 과정을 그렸다. 작은 것에서 큰 의미를 찾아내는 관찰력이 돋보이고 꾸밈없 고 감칠맛 나는 문장이 호감이 간다. 진솔한 표현이 리얼리티를 충분히 확보하여 가독성 을 높였다. 소설을 제법 터득하고 있는 듯하 다. <해피투게더>는 고등학교에서 대학까지 정 신적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의 그들만의 내밀 한 세계를 다루었다. 어른 못지않은 굴곡진 현실 앞에서 울고 웃고 절망하는 이야기가 자못 진지하고 실감난다. 깔끔하고 조금은 투박한 문장이 이야기를 더욱 살리고 있다. 다만 사투리를 제대로 구사했으면 하는 바람 과 마지막 쉽게 끝내는 마무리가 소설적 완 성도를 덜어내고 있는 것이 아쉽다. 가작으 로 민다. <오늘, 나는>은 SNS를 통해 대화하는 요 즘 젊은 세대의 소통이 얼마나 위선적이고 자기만족 적인지, 그래서 소통을 가장한 불 통이 오히려 상처로 돌아오는 상황을 다룬 다. 문장도 나쁘지 않고 소재도 젊은이답다. 다만 이야기가 너무 안이하게 전개되며 캐릭 터 설정이 밋밋해서 긴장도가 떨어지는 것이 많이 아쉽다. 장려로 다음을 기약한다. 소설은 인생의 축약이다. 축약하면 밀도가 높아져야 한다. 캐릭터의 비약, 긴장의 극대 화를 통한 밀도 있는 소설 쓰기를 조언하고 싶다. 김 홍 섭/소설가 경남문인협회 시 심사평 발상이 좋은 작품 적어 아쉬워 시( 詩 )란 발상( 發 想 )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고려 문신 이규보는 그의 저서 백운 소설 서문에서 시란 뜻을 세움이 위주( 爲 主 )고 말을 얽어매는 것은 나중의 일 이라고 적고 있다. 그렇게 볼 때 시에 있어서 발상이 란 시의 격( 格 )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 하 겠다. 묘사나 수사가 아무리 훌륭해도 발상 이 신선하고 활달하지 못하면 시는 그 격이 떨어지고 시로서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부 족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올해의 창원대 문학상에 응모한 150여 편 의 시를 읽으며 느낀 점은 발상이 훌륭한 작 품의 수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 를 발상함에 있어 지나치게 장난스러운 작 품이나 짧은 단상에 그친 작품들은 먼저 선 ( 選 )에서 제외를 했다. 이렇게 해서 심사의 대상에 든 작품들 을 정리하여 하나씩 하나씩 선별하다보니 김선영 의 거인의 엄마, 배석주 의 아버 지의 여름, 감경환 의 위병소에서, 설영 선 의 낙타, 노유석 의 라디오 등이 남 았다. 발상은 훌륭하나 시의 완성도가 떨어지 는 시도 있었고, 함께 보내온 작품의 수준 이 고르지 못한 작품들도 있었다. 이런 점들 을 고려하여 작품을 선( 選 )하다보니, 김선영 의 거인의 엄마, 배석주 의 아버지의 여 름 이 최종으로 남았다. 두 학생의 시를 두 고 선자( 選 者 )는 오랫동안 망설이다 배석주 의 아버지의 여름 을 당선작으로 밀고, 김 선영 의 거인의 엄마 를 가작으로 밀기로 했 다. 그리고 감경환 의 위병소에서, 설영 선 의 낙타 를 장려상으로 민다. 시( 詩 )란 오랜 사유의 결과물이지 단순한 감흥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우며 선에 든 학 생들의 건투를 빈다. 문학상에 입선한 경험 은 좋은 시인이 되기 위한 첫발걸음이며 격 려이지 이것이 최종 목적지가 아님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앞으로 분발하여 훌륭한 시인으로 대성하기를 빈다. 성 선 경/시인 경남문인협회 수필 심사평 어렵게 쓰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문장수련 필요 수필은 자기 고백적 문학이다. 체험을 문학 적으로 형상화하여 공감과 감동을 끌어낸다. 글이 곧 작가인 수필에선 글쓴이의 삶과 생 각과 품격이 그대로 드러난다. 좋은 수필이 려면 좋은 품성과 생각을 바탕으로, 진솔한 내용에 군더더기 없이 문장의 짜임과 어법 이 정확해야 한다. 또 주제가 분명하고 부연 설명이 많지 않아야 한다. 꾸민 것 같은 소설 적 기교는 감동을 꺾는다. 자신만의 예리한 통찰력으로 인생의 이치를 깨닫게 하는 글, 가랑비에 옷 젖듯이 감동이 스미게 하는 글 은 좋은 수필의 자질이다. 좋은 수필은 어렵 게 쓰고 쉽게 읽히는 글이어야 한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문장수련이 필요함을 의미하는 말이다. 심사 위원에게 넘어온 작품은 22편이었다. 대체로 대학생으로서의 젊은 고뇌를 그린 글 이 많았다. 긴 시간, 두고두고 읽으며 심사숙 고하였다. 이 중에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을 당선작으로 선 한다. 응모작 중 가장 수필다운 수필로서 자 아성찰, 고뇌의 글이다. 만만치 않은 삶에서 산다는 자체가 대단함을 깨닫고 이제 자신을 사랑하며 나답게 살고 싶은 희망과 꿈을 가 진다. 명료한 결론을 얻을 수 없는 젊은 길에 서 함께 생각하게 하는 여운을 남긴다. 순간과의 이별 (가작)은 글쓴이의 심성 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작은 물고 기 한 마리와의 교감에서 하나의 소중한 깨 달음을 얻고 그런 깨달음이 아름답고 잔잔한 감동을 준다. 눈물은 왜 짠가 (장려)는 암에 걸린 아버 지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수채화 그리듯 담 담히 그려낸 작품으로, 눈물은 왜 짠가 하고 시침을 떼면서 눈물 나는 맘을 역설한 글이 애잔하다. 그림 읽어보기 (장려)는 미술학도로서의 문화적 견해가 명료한 내용으로서 현재의 세 태를 사유하며 돌아보게 하며 힘 있고 조리 있는 글이다. 이밖에 교통카드, 배운다는 것 에 대하여 와 내려가는 것 이 경계선에 걸 린 아쉬운 작품이며, 소재는 좋으나 문학적 형상화를 이루지 못한 작품들이 안타까웠고 작품의 대문격인 제목정하기를 좀 더 고민할 것과 세심한 문법적 퇴고 등 문장수련이 필 요함이 느껴졌다. 김 미 정/수필가 경남문인협회 19회 창원대문학상 수상작 과 심사평은 홈페이지(media. changwon.ac.kr)에 게재됩니 다. 지면 관계상 전문을 싣지 못 한 점에 대해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