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미디어도 디지털과 조우하여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지금, 새로운 스포츠 패러다임이 정립되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미디어를 대표하는 인터넷 그 중에서도 포털과 스포츠의 관계를 올바로 파악하고 정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본 연구의 목적 은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콘텐츠 특성을 포털사이트의 스포츠 콘텐츠 제공방식을 중심으로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한 국을 대표하는 3개의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816개의 스포츠 기사를 분석했다. 분석한 결과 첫째 종목별 기사 편중도가 크게 나타났으며, 둘째 텍스트 기사 형태가 많았다. 1) muse7612@nate.com
2 미디어와 공연예술연구 2009년 제4권 제1호 사회 전반에 걸쳐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산업화 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 진화하였으며, 정보화 사회에서 지식 사 회로 또 다른 진화가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디지털 혁명의 중심에는 인 터넷과 모바일 등의 뉴미디어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생활전반 에 걸쳐 광대하게 미치고 있다. 스포츠 역시 이러한 디지털 혁명에 영향 을 받아 디지털미디어와의 새로운 관계 속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다. 진화된 디지털 기술은 글로벌 이벤트인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 선 보이며 국가 이미지 제고나 경쟁력 향상에 한 몫을 담당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이 바로 디지털미디어이다. 미디어의 디지 털화는 그간 기술력의 부족으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가능하게 해주 고 무한한 복제로 인해 보다 많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디지털미디어의 등장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변화 를 야기하고 있으며 스포츠 관람이나 참여에도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예컨대 DMB를 통해 이동하면서 스포츠 경기를 계속 시청할 수 있다거나 인터넷을 통해 문자중계로 경기결과를 빠르게 접할 수 있다. 이처럼 디지 털미디어 환경에서 스포츠는 킬러콘텐츠로서 부상하고 있으며, 그 무한한 가능성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경우 포털의 영향이 새로운 스포츠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 인터넷=포털 이라는 공식이 성립될 만큼 포털의 힘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 즉, 포털의 원래의 뜻인 관문, 입구와는 전혀 달리 포털이 곧 종착 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포털이 이처럼 막강한 권력으로 부상하는 데에는 1)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접속한 이용자의 94.7%가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뉴스에 접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수선, 2003).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콘텐츠 특성에 관한 연구 3 뉴스콘텐츠가 큰 역할을 했다. 인터넷 뉴스시장은 불과 2003년 초반까지만 해도 기존 신문사의 인터넷 신문이 주도하였으나 월드컵과 대선과 같은 대국민적인 이슈를 통해 포털사이트 뉴스가 급부상하게 되었다. 이처럼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뉴스가 이용자에게 언론의 기능을 하면서 온라 인 저널리즘을 넘어 포털 저널리즘 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 포털사이트의 역할이 온라인 저널리즘과 동일하게 규 정될 때 포털사이트가 갖고 있는 저널리즘의 역할과 당위성에 대한 논의 가 재정립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미디어의 영향력은 사회적 책임의식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포털사이트의 뉴스 서비스 기능은 언론으로서 새로운 책임의식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털사이트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 하는 것과 달리 이를 언론으로 규제할 수 있는 정책이나 규제는 전무한 실정이다. 포털사이트 자체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준수하도록 권고 하고는 있으나 이 역시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포털사이트 뉴스에 나타난 문제점을 파악하고, 바람직한 저널리즘의 방향 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에 포털사이트 뉴스 중에서 킬러콘텐츠로 부상하 고 있는 스포츠 콘텐츠를 중심으로 그 특성을 분석하고, 나아가 각 포털 사이트별로 제공되는 서비스의 차이점을 분석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 시하고자 한다.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미디어도 디지털과 조우하여 빠르게 진 화하고 있는 지금, 새로운 스포츠 패러다임이 정립되고 있다. 따라서 디지 털미디어를 대표하는 인터넷 그 중에서도 포털과 스포츠의 관계를 올바로 파악하고 정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피들러(Fidler. R, 2003)는 미 디어모포시스(미디어 변형, Media- morphosis)라는 개념을 통해 미디어의 진 화과정을 공진화(coevolution), 융합(convergence), 복합체(complexity)라는 3C원
4 미디어와 공연예술연구 2009년 제4권 제1호 리에 따라 변화한다고 했다. 다시 말해 생물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보 다 더 나은 생존을 위해 진화하듯이 커뮤니케이션 형태와 기존의 미디어 기업도 새로운 환경에 맞춰 진화를 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미디어 변형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요즘 확산되고 있는 미디어 융합도 미디어의 본질 및 미디어 기술, 미디어조직 등의 요소가 새로운 단일체로 융합되며 동시에 각 요소들 자체도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포츠 역시 피들러의 이론에서 보면 킬러콘텐츠로서 각 미디어 기업 간의 치열한 경 쟁의 중심이 되며,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예컨대 이종격투기가 붐(boom)처럼 일자 케이블TV에서 경쟁적으로 이종격투기 중계권을 사들이고 지나칠 정도로 편성을 늘리고 있는 것도 한 사례이다. 포털사이트에서도 특정 인기종목에 편중되어 보도하고 콘텐 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디지털미디어는 상업성 에만 치중한 나머지 스포츠의 균형적인 발전을 저해하고 있으며, 스포츠 양극화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물론 보다 쉽고 편리하게 스포츠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준 디지털미디어의 순기능은 분명한 사실이다. 또한 대중들 이 선호하는 종목을 많이 제공하는 것도 어느 정도 타당한 부분이다. 그 렇지만 이러한 현상이 규제나 통제 없이 극한으로 치닫는다면 스포츠의 먼 미래를 놓고 볼 때,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는 포털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스포츠 콘텐츠의 특성을 분석하고, 디지털미 디어 환경에 적합한 스포츠 콘텐츠 제공방식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콘텐츠 특성에 관한 연구 5 우리사회는 지금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디지털 사회(digital society)로 빠 르게 전환되고 있다. 디지털 혁명이란 디지털 정보를 컴퓨터, 네트워크 등 의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폭넓게 활용함으로써 개개인의 삶의 방식, 기업 의 경영방식, 국가 혹은 사회집단의 관계와 행태, 그리고 가치관 등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매우 근본적인 것이 어서 사회 구성원의 의사소통과 여가 선용 방식, 경제행위, 그리고 의사결 정방식에 심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현재 제시되는 뉴미디어들은 디 지털 기술을 근간으로 정보매체들 간의 기술적 결합을 통해 서비스 능력 을 대폭적으로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즉, 뉴미디어들은 기 존의 통신, 방송 및 패키지계 미디어들이 서로 융합되어 사용자들이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로서 멀티미디어, 하이퍼미디어 기 술의 결합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는 아날로그로 대표되는 전통미디어와 상대적인 개념으로서 컴퓨터 즉, 디지털이 중심인 미디어를 의미한다. 예컨대 CD, DVD 등의 고착형의 물리적 저장파일을 포함하거나 광케이블이나 디지털 가입자 회선(DSL), 위성통신, 광대역무선 인터넷 네 트워크, 블루투스 등과 같은 다양한 디지털 전송수단을 통해 콘텐츠를 활 용할 수 있는 모든 미디어를 들 수 있다. 이 같은 디지털미디어가 아날로 그 미디어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상호작용성, 네트워크성, 복합성을 들 수 있다. 첫째, 상호작용성은 디지털 미디어와 사용자 간에 혹은 사용자와 사용 자 간의 피드백이 빠르고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둘째, 네트워크성은 디지털미디어가 유무선 연결망을 통해 한 개인에 서 회사, 커뮤니티, 국가 등으로 모두 얽혀있음을 의미한다. 셋째, 복합성은 문자, 영상, 음원 등의 소스가 하나로 어우러져 복합적
6 미디어와 공연예술연구 2009년 제4권 제1호 으로 제공되는 것을 의미하며 멀티미디어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종합해보면 디지털미디어는 디지털화 된 콘텐츠를 복합적으로 구성해 전 세계에 네트워크를 통해 양방향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디지털미디어 환경에서는 수용자의 욕구가 적극적으로 반영되며,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쉽게 얻을 수 있다. 피들러(Fidler, 2003)에 의하면 새로운 미디어는 자연발생적으로 독립해 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미디어로부터 점진적으로 변형을 일으켜 생겨난다. 피들러는 기존 매체는 대체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적응하는 과 정을 거쳐 살아남는 다고 했다. 그 과정은 다음의 5가지 기본원칙에 따른 다. 첫째, 공진화와 공존(coevolutin and coexistence)이다. 새로운 미디어가 다 른 미디어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공진화하고 공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변형(metamorphosis)으로써 새로운 미디어는 기존 미디어의 변형 형태로 기존 미디어의 지배적인 특성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셋째, 생존(survival)으로 기존 미디어는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 기회와 필요(opportunity and need)이다. 새로운 미디어 형태를 요 구하는 사회적 필요와 요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섯째, 채택의 지연(delayed adoption)이다. 새로운 미디어가 성공적으로 존립하기 위한 기간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걸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 이다. 디지털미디어는 위와 같은 원칙하에 진화되고 적응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산업구조의 변화를 수반하며, 가치사슬의 재편을 요 구한다. 실제로 현재의 미디어 환경은 융합으로 인해 크로스미디어 현상 이 가속화되고 콘텐츠가 다양한 플랫폼에 제공되며 미디어 간의 경계가 무의미해지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미디어의 발전과정은 유비쿼터스 시대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콘텐츠 특성에 관한 연구 7 를 향하며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미디어 시대문화의 다양한 변화상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의 입장에서 문화적 선택권이 늘어난 것을 꼽을 수 있다. 오늘날의 미디어는 기존의 신문, 잡지, 방송, 영화 등 전통적인 개별 매체들을 포함하여 전자 적으로 확장된 디지털 멀티미디어를 모두 의미한다. 하지만 모든 미디어 가 동등한 비중으로 진화된 것은 아니다. 즉,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하면 기존의 미디어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점차 뉴미디어로 비중이 옮겨지게 된다. 이러한 미디어 패러다임의 변화는 수용자의 태도변화로도 이어진다. 디지털 시대 소비자의 특성은 리더와 추종자, 반항아 등 다양한 집단으로 나누어 질 수 있으며, 각 집단별 또는 개인별로 뉴미디어에 대한 다양한 욕구가 존재한다. 따라서 디지털 시대의 리더 집단은 뉴미디어에 대한 보 다 적극적인 욕구를 표현한다. 즉, 다시 말해 소비자는 정보의 생산과 소 비에 적극 참여함으로 합리적이고 똑똑한(professional) 소비자에서 생산적 (producer) 소비자로 진화하는 등 프로슈머(Prosumer)로서 부상하고 있는 것 이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정보는 기업에서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흐른 반면, 디지털 시대에서는 기업에서 소비자로, 소비자에서 소비자로 흐르게 됨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권이 높아져 과거에 비해 훨씬 다양하고 차별화된 욕 구를 위한 소비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포스트 디지털 세대(PDG)의 라이프스타일은 의식과 행동에서 초기 디지털 세대보다 덜 개인적이고 자 기 욕구에 누구보다 충실하다.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는 텍스트 위주를 몰개성으로 인식하고 직설적이고 단문적이며, 댓글 문화가 발달했다. 소비 관 측면에서는 충동구매 경향이 강하나 다양한 할인혜택을 적극 이용하는 야누스적 소비행태를 보인다.
8 미디어와 공연예술연구 2009년 제4권 제1호 디지털 신인류는 디지털 환경 변화와 함께 탄생되었고, 진화되어 왔다. 이들은 기존의 세대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가면서 진화하기도 하였지만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와 함께 자라난 새로운 세대의 출현이기도 하 다. 이미 디지털 신인류는 신( 新 )이라는 단어를 벗어던질 만큼 우리 삶 속 에 주체로 자리 잡았으며, 디지털 신인류는 현재 우리의 모습이며, 앞으로 진화될 우리의 미래상을 짐작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김용섭 (2006)은 디지털 신인류 에서 9가지 유형과 12가지 특성을 통해 다양한 디 지털 신인류의 면면을 분석했다. 디지털 시대는 인간의 정의를 호모 사피 엔스(Homo Sapiens: 생각하는 사람)에서 호모 디지피엔스(Home Digipiens: 디지털 문명에 적응된 생각하는 사람)로 바꾸고 있다. 디지털 신인류의 유 형은 크게 9가지로 구분되는데, 바로 컨버전스 유형, 패스파인더(Pathfinder) 유형, 커뮤니케이터(Communicator) 유형, 레밍스(Lemmings) 유형, 동지 (Comrade) 유형, 개인(Individual) 유형, 네오젠더(Neo-Gender) 유형, 중독/몰 입 유형, 지식인(Knowledgian) 유형이 그것이다.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콘텐츠 특성에 관한 연구 9 컨버전스 유형 패스파인더 (Pathfinder) 유형 커뮤니케이터 (Communicator) 유형 레밍스(Lemmings) 유형 동지(Comrade) 유형 개인(Individual) 유형 네오젠더 (Neo-Gender) 유형 중독/몰입 유형 지식인(Knowledgian) 유형 출처 : 김용섭(2005). 디지털화가 낳은 다양한 융합과 결합적 환경에 조응해나가는 인간형 디지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아울러 디지털화의 여 러 현상과 기술적 진보를 주도하는 인간형 개인을 커뮤니케이션 권력의 중심으로 삼으려하고, 직접적인 정 보 생산과 함께 수집된 정보의 편집과 편성을 통해 개인의 정 보 생산성을 확대하려는 인간형 맹목적 집단행동이 특성인 유형. 인터넷을 매개로 집단성과 맹 목성이 발휘되며, 극단적인 집단행동을 취하기도 함. 온라인을 보다 효율적인 휴먼 네트워크 기반으로 활용하여 적 극적인 디지털 인맥 조성이나 사회적인 생산성을 발휘하는 인 간형 조직형 인간에서 탈피해 점차 개인의 시대로의 이동을 주도하 는 인간형 성역할 구분에 대한 기존의 관점에서 탈피한 인간형. 더 이상 생물학적인 성의 구분이 사회적 성의 구분으로 이어지지 않는 시대의 새로운 성의 유형 디지털 문화나 편의에 대한 사회적 중독에 빠진 인간형 지식정보를 기반으로 사회적인 생산과 변화를 주도하는 인간형. 디지털 사회가 지식정보사회를 지향하는 것은 지식인 유형의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해 전통적 스포츠의 개념변화가 급속하게 진 행되고 있다. 고화질로 인해 실제 경기장에서 보는 것보다 더 실감나고 자세히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되면서 보는 스포츠의 질이 한층 높아졌다. 또한 융합시대와 맞물려 다양한 스포츠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스포츠의 등장 역시 디지털미디어가 있어 가능할 수 있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10 미디어와 공연예술연구 2009년 제4권 제1호 이종격투기의 경우 서로 다른 종목의 격투기술을 겨루는 방식으로 복싱에 식상해하는 수용자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이와 같이 미디어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 역시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하며 진화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익스트림 (extreme)스포츠도 각광받고 있다. 번지점프, 암벽등반, 산악자전거와 같은 기존의 익스트림 스포츠에서 야마카시와 같은 신종 익스트림 스포츠까지 그 진화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디지털미디어가 탄생시킨 가장 대표 적인 뉴 스포츠로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바탕으로 한 e스포츠 를 들 수 있 다. e스포츠는 기존에는 전혀 없었던 장르로서 디지털 환경이 도래하면서 생겨난 신종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e스포츠의 등장으로 프로게이머, 프로 게임단, 게임전문방송국, PC 방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을 촉진하고 생성했 다. 특히 이러한 e스포츠는 1999년 국내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이며, 국내 게임시장을 중심으로 확산된 스포츠이다. e스포츠가 이처럼 빠르고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사회적 특징 중 하나인 경쟁 심리를 통한 즐거 움이다. 비록 컴퓨터를 통해 경쟁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에 따르는 즐거 움이나 만족도는 스포츠와 비교해도 절대 손색이 없다는 점이 오늘날 e스 포츠가 확산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현재 국내에는 13개의 프로게임단과 200여 명의 프로게이머가 등록되어 있으며, 2007년부터는 공 군에도 프로게임단이 창단되어 군복무 혜택까지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 는 모두 디지털미디어 환경에서 새롭게 탄생된 스포츠의 영향력이 점차 막대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써 수용자의 욕구와 맞물려 더욱 다양 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콘텐츠 특성에 관한 연구 11 연 도 전체인터넷 이용자 게임목적 이용자 비 율 2004 3,158만명 1,693만명 53.60% 2003 2,922만명 1,723만명 59.00% 2002 2,726만명 1,199만명 44.00% 2001 2,438만명 580만명 23.80% 2000 1,904만명 407만명 21.40% 1999 943만명 183만명 19.50% 출처 : 한국인터넷진흥원(2005), 2004하반기 정보화 실태 조사 보고서 단순하게 보고 즐기는 스포츠에서 직접 참여하고 다양한 쇼가 가미된 쇼(Show)스포츠로 진화하면서 스포츠의 상업적 요소가 더욱 부각되고 있 다. 스포츠는 미디어를 통해 스포츠의 관심을 충족시켜줌으로써 해당 스 포츠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미디어는 스포츠를 통해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으므로 상생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디어와 스포츠는 불가분의 관계로 이어져오고 있으며, 디지털미디어 시대로 접어들면서 더욱 긴밀하 고 유기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생적 관계에서 미디어에 노출이 많이 되는 이른 바 킬러콘텐츠는 인기스포츠로 부상하지만 그렇지 못한 종목은 비인기 종목으로 전락하고 만다. 인기스포츠는 인기스포츠스 타를 낳고, 인기스포츠스타는 또 다른 상업적 요소로 활용된다. 인기스포 츠와 비인기스포츠의 차이가 벌어지고,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스포츠 발전에 심각한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미디어의 경우 빠르게 진화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정보나 기술에 대응하지 못한 계층의 소외나 불편함이 지적되면서 이 같은 양극화의 해결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상황이 다.
12 미디어와 공연예술연구 2009년 제4권 제1호 순위 방 송 사 KBS MBC SBS 1 축구 92 / 22.7% 축구 88 / 34.0% 야구 60 / 26.3% 2 기타 76 / 22.9% 야구 67 / 25.9% 축구 56 / 24.6% 3 야구 62 / 18.7% 농구 34 / 13.1% 기타 43 / 18.9% 4 농구 43 / 13.0% 기타 32 / 12.4% 골프 29 / 12.7% 5 골프 38 / 11.4% 골프 21 / 8.1% 농구 28 / 12.3% 6 배구 13 / 3.9% 배구 13 / 5.0% 배구 6 / 2.6% 7 육상 5 / 1.5% 육상 4 / 1.5% 육상 6 / 2.6% 8 씨름 2 / 0.6% 씨름 0% 씨름 0% 9 수영 1 / 0.3% 수영 0% 수영 0% 합계 332 / 100.0% 259 / 100.0% 228 / 100.0% <표 3>에서와 같이 지상파 3사의 스포츠뉴스 종목 현황은 축구나 야 구와 같은 인기종목에 매우 편중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프로스포츠 위주 로 보도되고 있었다. 공영방송인 KBS만 간신히 아마추어 경기와 생활건강 스포츠 등의 공익적인 측면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다른 방송사의 경우 비 인기종목 혹은 아마추어 종목의 보도는 거의 전무했다. 이러한 양극화 현 상은 디지털미디어에 더욱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포털사이트의 경우 스포츠를 프론트(front)페이지에 내세우며 이용자의 관심을 끌고 있지 만 종목은 앞서와 마찬가지로 특정 종목에 한정되어 편중되고 있는 실정 이다. 따라서 포털사이트에서 제공되고 있는 스포츠 콘텐츠의 실태를 정 확하게 파악하고 바람직한 방향과 대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콘텐츠 특성에 관한 연구 13 게이트키핑은 전통적인 미디어에서도 지면과 시간의 제약, 그리고 언 론사의 편집(편성) 정책 때문에 매우 중요했다. 하지만 포털사이트에서 게 이트키핑의 절차와 방법은 전통적인 미디어와는 크게 다르다. 이것은 커 뮤니케이션 구조가 전통적인 미디어와 다르기 때문이다(김성순, 2003). 포 털사이트의 뉴스는 주로 여러 신문, 방송, 통신 등 뉴스 미디어로부터 뉴 스를 모아 붙여 놓은 스크랩 의 형식을 띠고 있다. 따라서 뉴스의 작은 조 각들을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 매우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임종수, 2004). 이것은 포털사이트가 뉴스를 직접적으로 생산하지 않아도 편집과 보도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털 저널리즘이 갖고 있는 이러한 특 수성은 게이트키핑을 통해서 수용자에게 다른 뉴스 미디어와는 다른 영향 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포털사이트에서 뉴스 소비는 포털사이트 뉴 스편집자에 의해서 가장 크게 좌우되는 것이다. 실제로 최민재 김위근 (2006)의 연구에서는 국내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을 대상으로 실시간 뉴스를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 네티즌이 어떠한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느냐 에 따라서 네티즌들의 의제가 설정된다고 한다. 네티즌이 선택한 특정 포 털사이트의 뉴스편집자가 어떠한 뉴스를 취사선택하여 제공하느냐에 따라 서 해당 포털사이트의 이용자들의 의제가 설정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실시간 뉴스의 1차 의제설정 또는 이슈 의제설정 기능은 뉴스편집자에 의해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또한 포털 저널리즘 에서는 지면과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뉴스의 수 혹은 양에 대 해 단순한 게이트키핑보다는 수용자가 뉴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이것은 포털사이트의 뉴스 서비스가 기존의 뉴스 미디어보다 수용자의 요구를 더욱 충족시킬 수 있는 저널리즘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스포츠 뉴스의 경우에도 방대한
14 미디어와 공연예술연구 2009년 제4권 제1호 데이터를 바탕으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으며, 많은 뉴스 중에서 가치 있는 뉴스를 선별해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측면에 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 페이지뷰를 늘리기 위해 내용보다 타이틀에 비중을 두고, 특정 종목에만 편중되고 있 기에 이러한 순기능이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포털 저널리즘이 갖고 있는 또 다른 특성은 기사작성방법에 있다. 이 미 온라인 저널리즘이 도래하면서 스트레이트 뉴스의 역피라미드형 뉴스 기사구조는 부분적으로 해체를 맞이하였다. 전통적인 미디어의 기사구조 는 시작부분이 중간부분을 이끌고 중간부분이 끝부분을 이끄는 선형적인 구조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수용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순차적으로 기사 를 읽어야 이해하기 쉬우며 중간부터 읽는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다. 그러나 포털 저널리즘은 전통적인 기사구조와 다른 비선형적인 기사구조 를 갖는다. 전통적인 미디어에서 제한된 지면과 시간으로 인해 선형적인 기사구조를 통해 내용을 극도로 절제하여 수용자에게 전달했다고 하면 포 털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어 자유로운 구조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포털사이트에서는 기사를 아카이브(archive)형태로 저장할 수 있으 며, 기사를 즉시 그리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는 개 개인별 맞춤형 기사(RSS)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서는 이러한 특징을 살려 기사분량이 많은 것들은 소제목을 달아 쉽게 분류하도록 하 고 있다. 또한 비선형적인 기사구조에서는 하이퍼링크 기능을 통해 이용 자들로 하여금 해당 주제에 대한 부가적인 정보도 쉽게 제공한다. 다시 말해 포털사이트에서는 인터뷰, 성명서, 토론내용 등의 원문 제공이 가능 하게 됨으로써 기존 저널리즘에서 수행하지 못한 역할까지도 담당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포털사이트에서는 이러한 특징을 상업적인 용도로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콘텐츠 특성에 관한 연구 15 극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에서 특히 스포츠의 경우 소제목을 선정 적이고 자극적으로 만들어 더욱 많은 이용자가 클릭하고 접근하도록 유도 한다. 포털사이트는 스포츠뉴스를 통해 보다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 게 되고 그 결과 광고수익을 높일 수 있게 되므로 결코 뿌리치기 힘든 유 혹이라고 볼 수 있다. 포털 저널리즘에서 상호작용이란 정보의 발신자와 수신자 사이에서 일 어나는 메시지에 대한 반응 등 일련의 교환적 과정을 의미하며, 전통적인 저널리즘에서 사회적 현안이나 기사에 대해 반응을 보이는 독자투고나 옴 부즈맨과 비슷한 개념이다. 양방향성은 포털 저널리즘의 핵심적인 개념으 로 포털사이트의 뉴스 서비스가 단순히 정보 전달 중심이 아니라 정보의 공유, 선택의 체제로 변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미디어와 달리 포 털사이트에서는 수용자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탐지되고, 양방향 커뮤니케 이션이 가능하다.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뉴스의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본문을 볼 수 있으며, 뉴스 헤드라인이 있던 페이지에서 뉴스 본문이 있 는 페이지로 이동하면 또 다른 뉴스를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하이퍼링크 를 통해 부수적인 정보를 쉽게 얻을 수도 있다. 이 같은 이동은 각 페이 지가 하이퍼텍스트(hipertext)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하이퍼텍스트 는 비선형성, 다연결성, 무경계성 등의 구조적 특성을 갖는다. 그리고 이러 한 특성으로 인해 포털 저널리즘은 상호작용성 즉, 양방향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 양방향성은 온라인 저널리즘의 일반적인 특징이기도 하지만 포 털 저널리즘에서는 하이퍼링크를 바탕으로 한 양방향성이 더욱 적극적으 로 활용된다. 이 밖에도 댓글의 경우에도 양방향성을 극대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특히 스포츠 콘텐츠의 경우 실시간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의견을 나눌 수
16 미디어와 공연예술연구 2009년 제4권 제1호 있는 수단으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2006년 3월 WBC경 기 생중계를 맡은 야후에서는 경기진행과 동시에 네티즌들이 실시간으로 의견개진과 정보공유를 함으로써 매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으며, 향 후 포털사이트의 스포츠 콘텐츠 제공방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주었 다. 본 연구에서는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스포츠 콘텐츠의 양적 경향 및 특성을 파악하고자, 종목별 분포와 서비스 형태 나아가 각 포털사이트 별 특성을 분석하였다. 이에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가 상정되었다. 연구문제 1 : 포털사이트에서 스포츠 콘텐츠 종목별 분포는 어떠한가? 전통미디어와 비교할 때 포털사이트에서 스포츠 콘텐츠 종목별 편중화 현상이 어떠한지 살펴보고, 어떠한 종목에 분포가 많이 되어있고 적게 되 어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문제 2 : 포털사이트에서 스포츠 콘텐츠 서비스 제공형태는 어떠한 가? 최근 포털사이트들의 동영상 콘텐츠를 늘리기 위해 스포츠 중계를 적 극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2006년 3월 열린 월드베이스 볼클래식(WBC) 생중계로 검증된 가능성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포털사이 트에서 제공되는 스포츠 콘텐츠의 형태를 텍스트, 동영상, 사진으로 나누 어 분석했다.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콘텐츠 특성에 관한 연구 17 연구문제 3 : 각 포털사이트별 서비스 제공 형태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 는가? 앞서의 연구문제에서 포털사이트의 스포츠 콘텐츠 서비스 제공에 대한 분포와 형태를 분석해 양적 경향을 살펴보았다면, 여기서 나아가 각 포털 사이트별 제공형태의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분석대상은 네이버(naver), 다음(daum), 야후(yahoo) 등 3개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스포츠 콘텐츠로 한정했다. 이상의 3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이유는 여러 포털사이트 가운데 이들 사이트 이용자 수가 상 위에 있으며, 야후의 경우 포털 최초로 독점 생중계하는 등 스포츠 콘텐 츠 제공에 있어 독특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 분석의 대 상으로 선정된 3개의 포털사이트의 경우 프론트페이지를 통해 스포츠 콘 텐츠를 따로 분류해 제공하고 있으며, 프론트페이지에 게재된 뉴스를 클 릭하면 2차적으로 선택된 유형과 동일한 장르의 전체기사가 노출되는 방 식이다. 또한 이들 기사를 대상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기사를 클릭하면 세 부적인 기사내용을 볼 수 있다.
18 미디어와 공연예술연구 2009년 제4권 제1호 본 연구에서는 분석대상 범위를 프론트페이지에 제공하는 뉴스와 스포 츠 콘텐츠 메인페이지로 한정했다. 스포츠 콘텐츠 메인페이지에서는 가장 많이 본 기사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분석대상을 한정한 이유는 인 터넷 특성상 하이퍼링크에 따라 제시되는 뉴스양이 방대하여 이들 모두를 분석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또한 포털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뉴스는 기존 미디어에 의해 생산된 뉴스들이 포털사이트 운영자 들에 의해 재배열된 것으로써 이는 미디어 뉴스생산과정에서 1차적으로 게이트키핑된 것에 이어 포털사이트에서 2차적인 게이트키핑 과정이 이뤄 진 것이므로 포털사이트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석 자료는 2007년 12월 5일부터 12월 19일까지 2주에 걸쳐 실시됐으 며, 하루에 2차례씩 나누어서 분석했다. 1차 자료 수집은 오전 10시로 하 였으며, 2차 자료 수집은 오후 10시로 했다. 1차 자료 수집시간을 오전 10 시로 한 이유는 기존 오프라인 조간 신문사들이 포털사이트에 뉴스를 공 급하는 시간이 오전 9시 이전에 마감되고 있음을 고려했다(김영주, 2006). 또한 2차 자료 수집시간을 오후 10시로 한 이유는 지상파 텔레비전 메인 뉴스에 이어 메인 스포츠 뉴스가 이 시점에서 종료되기 때문이다. 결국 기사분석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하루 2차례 분석을 실시했으며, 나아가 포털사이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존미디어(신문, TV)가 제공하는 뉴스 를 게이트키핑 과정에서 얼마나 반영하는지 고려했다. 분석방법은 3단계로 나누어서 분석을 실시했다. 1단계로 3개 포털사이트 프론트페이지에 게재 된 스포츠 뉴스의 종목 분포를 검색하고, 이어 스포츠 콘텐츠 메인 페이 지에 노출된 가장 많이 본 기사를 바탕으로 종목 분포를 검색했다. 이러 한 분석을 통해서 종목별 게재된 횟수와 분포를 파악할 수 있다. 2단계로 어떠한 방식으로 서비스되고 있는지 분석했다. 기사형태가 텍스트로 이뤄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콘텐츠 특성에 관한 연구 19 져 있는지, 사진위주로 이뤄져 있는지 혹은 동영상으로 이뤄져 있는지에 대해 분석했다. 이를 통해 현재 포털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형태별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3단계로 포털사이트별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같은 주제의 뉴스라 할지라도 각 포털사이트별 서비스 제공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포털사이트별 차이점을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사 이트별 특성을 파악할 수 있고, 차이점을 알 수 있다. 1 텍스트(text) 스포츠 콘텐츠 제공형태를 분석하기 위해 텍스트와 사진, 동영상으로 분류했다. 그 중에서 텍스트 기사란 가장 일반적인 기사로서 이미지 없이 텍스트(글)로만 이루어진 기사를 의미한다. 2 포토(photo)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기사 외에 이미지나 사진이 가미된 기사를 의미 한다. 하지만 500자 이상의 텍스트가 들어간 기사는 텍스트 기사로 취급했 다. 사진이나 이미지 위주의 기사는 사진을 설명해주는 간략한 텍스트 혹 은 경기결과 정도로만 한정했다. 3 동영상 본 기사에 동영상이 함께 제공되거나 링크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전문가 칼럼이나 스포츠 콘텐츠와 관련된 모든 동영상이 메인페이지 에 노출되었을 때도 포함했다. 본 연구의 분석대상으로 선정된 3개의 포털사이트의 14일간 스포츠 콘 텐츠 수는 총 1,288개로 집계됐다. 하지만 하루에 2차례 분석한 결과 중복
20 미디어와 공연예술연구 2009년 제4권 제1호 된 기사 수도 상당 수 있었으며, 프론트페이지와 가장 많이 본 기사에도 중복이 있어 이를 제외한 실질적인 분석 기사 수는 총 816건이었다. 이 중 에서 프론트페이지에 노출된 스포츠 콘텐츠 수는 총 318건이었으며, 다음 이 112건, 야후가 206건이었다. 네이버의 경우 프론트페이지에 스포츠 콘 텐츠를 직접적으로 노출하지 않고 있으며, 종합뉴스에서 통합해서 게재하 고 있다. 따라서 기사를 직접 클릭하거나 카데고리를 직접 클릭할 경우에 스포츠 메인페이지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스포츠 메인페이지 우측에 있는 가장 많이 본 기사의 경우 네이버는 8개, 다음은 10개, 야후는 7개씩 게재 하고 있었으며, 총 기사 수는 498건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 네이버가 178 건, 다음이 203건, 야후가 117건이었다. <연구문제 1>에 상정된 포털사이트의 종목별 분포를 살펴보기 위해 프론트페이지에 노출된 스포츠 뉴스와 스포츠 콘텐츠 메인페이지에 노출 된 가장 많이 본 기사를 분석했다. 총 기사 수는 앞서 밝힌바와 같이 총 816건을 대상으로 했으며, 프론트페이지(초기화면)와 스포츠 메인페이지의 가장 많이 본 기사를 나누어 분석했다. <표 4>에서의 결과와 같이 3개 포털사이트 모두에서 축구와 야구에 편중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종목별 분포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 났다. 축구가 전체 23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야구가 203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17(2.1%)건에 불과한 e스포츠나 기타종목에 비해 10배 이상 차이나는 결과로서 지상파의 편중현상과 유사했다. 이어 각 포털사 이트별 종목별 분포는 다음의 프론트페이지를 제외한 모든 포털사이트에 서 축구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의 프론트페이지는 야구가 가장 많았다.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콘텐츠 특성에 관한 연구 21 종목 총 뉴스 건 (%) 초기 화면 네이버 다음 야후 스포츠 메인 페이지 최기 화면 스포츠 메인 페이지 초기 화면 스포츠 메인 페이지 축구 230(28.2) - 41(23.5) 43(20.9) 76(37.4) 39(34.8) 31(26.5) 야구 203(24.8) - 37(20.7) 51(24.7) 55(27.1) 34(30.3) 26(22.2) 농구 94(11.5) - 22(12.3) 27(13.1) 18(8.8) 11(9.8) 16(13.7) 배구 62(7.6) - 17(9.5) 17(8.3) 10(4.9) 7(6.2) 11(9.4) 골프 49(6.0) - 11(6.1) 14(6.1) 9(4.4) 7(6.2) 8(6.8) 수영 58(7.1) - 16(8.9) 19(6.8) 12(5.9) 3(2.7) 8(6.8) 격투기 86(10.5) - 26(14.6) 21(10.2) 17(8.3) 9(8.0) 13(11.1) e스포츠 17(2.1) - 2(1.1) 7(3.4) 4(2.0) 1(0.9) 3(2.6) 기타 17(2.1) - 6(3.3) 8(3.9) 2(1.0) 0(0.0) 1(0.9) 합계 816(100) - 178(100) 206(100) 203(100) 112(100) 117(100) 종목분류는 각 사이트별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했으며, 타에는 육상, 씨름 등의 종목을 포함했다. 종목별 분포분석 중 특이한 사항으로는 새롭게 등장한 뉴스포츠인 이 종격투기와 e스포츠의 약진을 들 수 있다. 이종격투기의 경우 축구, 야구, 농구를 이어 4번째로 많은 분포를 보여 명실상부한 메이저 스포츠로 등극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분석기간인 12월에는 농구시즌임을 감안 한다면 더욱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e스포츠의 경우 에도 육상, 씨름 등의 기타 스포츠를 합친 것과 같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 어 독립된 스포츠 영역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알 수 있다. e스포츠의 경우에 는 뉴스콘텐츠 카테고리 중 별도로 분류해 놓고 있을 만큼 성장해있다. 종합해보면 포털사이트의 프론트페이지의 노출과 스포츠 메인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본 기사의 노출 모두 축구와 야구에 편중된 분포를 보이고 있 으며, 이는 지상파의 편중화 현상과 매우 유사한 수치다. 포털사이트 자체 적으로 취재해 자급하는 뉴스보다 다른 신문사나 언론사에서 기사를 제공
22 미디어와 공연예술연구 2009년 제4권 제1호 받아 게재하는 것이 보통이므로 이 같은 편중화 현상은 오프라인과 맞물 려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된다. 다음으로 연구문제 2에 상정된 포털사이트의 스포츠 콘텐츠 제공형태 를 살펴보기 위해 텍스트, 포토, 동영상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총 기사는 앞서의 대상과 동일한 816건이었으며, 마찬가지로 프론트페이지(초기화면) 와 가장 많이 본 기사로 나누어 분석했다. 구분 총 뉴스 건 (%) 초기 화면 네이버 다음 야후 스포츠 메인 페이지 초기 화면 스포츠 메인 페이지 초기 화면 스포츠 메인 페이지 텍스트 679(83.2) - 156(87.6) 172(83.5) 189(93.1) 69(61.6) 93(79.5) 포토 121(14.9) - 15(8.5) 34(16.5) 11(5.4) 42(37.5) 19(16.2) 동영상 16(1.9) - 7(3.9) 0(0.0) 3(1.5) 1(0.9) 5(4.3) 합계 816(100.0) - 178(100) 206(100) 203(100) 112(100) 117(100) <표 5>에서와 같이 사이트와 페이지를 불문하고 텍스트 형태가 압도 적으로 나타났다. 총 816건 중에서 679(83.2%)건이 텍스트 기사였으며, 포 토는 121(14.9%)건, 동영상은 16(1.9%)건에 불과했다. 다음에서는 프론트페 이지에서 매일 2건 정도의 포토기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야후는 4건 정도 의 포토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는 프론트페이지에서 직접적인 스포츠 뉴스를 노출하고 있지 않아 분석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처럼 텍스 트 기사가 압도적인 이유는 포털사이트별 차이는 있으나 공통적으로 텍스 트와 포토, 동영상의 분류를 어느 정도 해놓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 로 페이지에서 종합된 결과는 텍스트가 압도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콘텐츠 특성에 관한 연구 23 즉, 포토기사만 따로 모아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동영상만을 따로 모아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독립적으로 제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네이버는 포토뉴스와 생생화보로 나누어 포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 며, 포토이슈를 통해 더욱 심층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포토이슈에 는 순간포착, 스타의 일면, 시구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또한 TV 뉴스를 통해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언제나 이용자가 원하 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을 극대화 한 것이다. 미디어다음은 포토/동영상 카테고리를 따로 분류해서 서비스를 제공하 고 있다. 포토/동영상 뉴스가 제공되는 종목은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격 투기 등의 인기종목에 한정되어 있으며, 스포츠 TV하이라이트와 VOD모 음과 같은 서비스도 제공 중에 있다.
24 미디어와 공연예술연구 2009년 제4권 제1호 야후는 각 종목별 현장화보를 만들어 생생한 경기현장을 제공해주고 있으며, 포토나 TV핫! 은 스포츠만을 다루지는 않고 연예, 문화, 스포츠를 모두 모아서 다루고 있다. 또한 고뉴스TV와 연합해 다양한 동영상을 제공 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각 포털사이트에서는 포토와 동영상을 별도로 독 립시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으며, 더욱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콘텐츠 특성에 관한 연구 25 마지막으로 <연구문제 3>에 상정된 각 포털사이트별 스포츠 콘텐츠 서비스 제공형태 차이점을 분석했다. 앞서 분석한 양적 경향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어떠한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으며 각 사이트별로 어떠한 차 이점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2006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 이후 인터넷의 스포츠 콘텐츠 시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었고, 킬러콘텐츠로서 그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더욱 빠르게 확산되어 2007년 부터는 모든 포털사이트에서 경쟁적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늘리면서 이용 자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가장 이용률이 높은 네이 버와 다음 그리고 새로운 스포츠 콘텐츠 접근방법을 제시한 야후를 대상 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각 포털사이트별 서비스 제공형태 차이점도 이러 한 3가지 사이트를 대상으로 살펴보았다. 네이버는 해외스포츠에 비중을 두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2007년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아스널, 첼시, 미들즈브러와 계약을 맺고 이들의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또한 다시보기와 하이라이트 서비 스도 제공한다. 메이저리그와도 계약을 맺고 결산 등 하이라이트 및 스페 셜 동영상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해외스포츠를 라이브센터 라는 신 규 카테고리를 만들어 모두 제공하고 있으며, 라이브센터는 말 그대로 생 중계와 동영상을 위주로 하고 있다. 해외스포츠 외에도 국내 프로야구는 명장면 핫 클립, 다시보기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e스포츠동영상까지 추가 해 새로운 스포츠 콘텐츠 서비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는 스포 츠 콘텐츠 확보를 위해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할 계획에 있으며, 다른 사 이트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IPTV의 진출까지 타진하고 있어 향후 네이버의 스포츠 콘텐츠 확보 1) 2006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생중계 당시 최고 동시접속자수 22만명, 최고 총접속회수 330만을 기록하며 포털의 스포츠 콘텐츠 가능성이 급상승했다.
26 미디어와 공연예술연구 2009년 제4권 제1호 는 적극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네이버가 해외스포츠에 주력한다면 미디어다음의 경우는 다양한 콘텐 츠를 폭넓게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다음은 축구, 야구, 농구, 격투기 등의 인기종목 외에도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배구와 같은 종목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로 2007년 12월 9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한국배구 연맹과 NH농협 2007~08 V-리그 의 공식 온라인 스폰서 계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V리그 전 경기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기로 밝혔다. 이로써 다음은 2년 연속 V리그 의 공식 온라인 후원사로 선정됐으며, 한국배구연맹과 함 께 홍보, 콘텐츠 공동제작, 생중계 등을 하게 됐다. 미디어다음은 V리그 외에도 프로농구리그(KBL), 여자프로농구리그(WKBL) 등을 생중계하고 있 으며, 최근 급상승하고 있는 이종격투기 프라이드도 생중계와 다시보기로 접할 수 있다. 다음은 이 외에도 대한축구협회 경기나 아시아축구연맹 경 기 등을 제공한다. <그림 7>에서와 같이 미디어다음은 중계센터를 통해 배구와 농구 경 기를 독점 생중계하고 있으며, 문자중계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생활에 유 익한 스포츠 정보를 따로 구성해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향후 인기종목 외에도 비인기 종목이나 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되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콘텐츠 특성에 관한 연구 27 는 콘텐츠 발굴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 칼럼을 동영상과 접목시켜 실제로 기술을 배우거나 경기를 동영상을 통해 보면서 분석하는 것들 역시 새로운 콘텐츠로 평가된다. 따라서 앞으로도 다음의 이 같은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와 미디어다음에 비해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야후는 재미와 톡톡 튀는 콘텐츠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야후는 이미 WBC를 독점 생중계하며 스포츠 콘텐츠의 가치를 미리 예견했으며, 현재의 포털 스포 츠 뉴스의 방향을 이끌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인기종목에 한정돼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다른 사이트와 공통적인 부분이지만 스포츠 패러디와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색다른 재미를 추구한다. 스포츠 패러디는 유명스타나 경기 중 실수한 장면 등을 이용자가 직접 엮어내 만드는 공간 으로써 UCC의 흐름과 맥을 같이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일본야 구스페셜을 신규로 등장시키며 일본에 진출해 있는 한국선수들을 중심으 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28 미디어와 공연예술연구 2009년 제4권 제1호 야후는 스포츠 콘텐츠를 다른 사이트와 차별화해 독창적인 콘텐츠로 만들려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 중에 있으며, 더욱 폭넓은 종목과 형태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용자가 직접 올리는 스포츠패러디의 경 우 지나친 선정성과 오락성으로 인해 콘텐츠의 질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사이트 내에 적정한 기준점과 가이드라인 등이 필요할 것으로 판 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콘텐츠 특성을 알아보고자,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스포츠 콘텐츠를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토 대로 현재의 포털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스포츠 콘텐츠의 양적경향을 알아보 고, 나아가 포털사이트별 차이점을 파악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바람직한 포털사이트의 스포츠 콘텐츠 제공방향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첫 번째 연구문제로 포털사이트의 종목별 분포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총 819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콘텐츠 특성에 관한 연구 29 건의 기사 중에서 축구가 230(28.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야구가 203(24.8%)건으로 이었다. 그 외에 농구, 배구, 격투기, 수영 등의 종목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기타로 분류된 씨름, 육상 등의 경우 17(2.1%)에 그쳤다. e스포츠의 경우에도 기타와 같은 17(2.1%)건에 불과했으나 분석대상 이 프론트페이지와 가장 많이 본 기사임을 감안할 때 새로운 디지털 스포 츠로서 독립적으로 자리매김을 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이트별 분포는 네이버의 경우 프론트페이지에서 직접적으로 스포츠 콘텐츠를 노출시키지 않아 제외했으며, 메인페이지는 전체 결과와 비슷하게 축구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다음과 야후에서도 전체결과와 큰 차이 없이 축구와 야구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의 편중현상과 비교할 때 포 털사이트의 편중현상은 매우 흡사한 양상을 나타냈으며, 이는 포털사이트가 자급적인 뉴스제공이 아닌 신문사나 언론사에서 제공받아 게재하는 방식이 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포털사이트에서는 언론사에서 제공받는 콘텐츠 외에도 자급적인 콘텐츠를 개발, 발굴하여 편중현상을 극복해야할 과제를 남겼다. 두 번째 연구문제로 포털사이트의 스포츠 콘텐츠 제공형태를 살펴보았 다. 앞서 분석한 총 819건의 기사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그 결과 텍스트가 679(83.2%), 포토가 121(14.9%), 동영상이 16(1.9%)로 나타났다. 이처럼 텍스트 가 압도적으로 나타난 이유는 포털사이트에서 포토와 동영상의 가치를 높 게 평가해 별도로 카테고리를 꾸며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포토전문 카테고리와 동영상 전문 카테고리를 분류해 집중 편성하고 있기 때문에 프 론트페이지나 가장 많이 본 기사에는 텍스트 위주의 기사가 상대적으로 많 이 노출되었다. 하지만 각 포털사이트에서 동영상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만큼 텍스트보다 동영상이나 이미지의 콘텐츠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 번째 연구문제로 각 포털사이트별 서비스 제공형태의 차이점을 분석 했다. 이는 앞서의 양적경향을 바탕으로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한 것으로써
30 미디어와 공연예술연구 2009년 제4권 제1호 각 포털사이트의 미래방향을 진단하고 전체적인 포털사이트의 서비스 방향 을 예측하고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분석결과 네이버는 주로 해외스포츠 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프리미어리그나 미국의 메 이저리그와 같은 곳에 계약을 하고 독점중계권을 따내는 등 해외스포츠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다음의 경우 스포츠 종목의 다양화로 승부를 걸고 있다. 축구, 야구, 농구 등의 인기스포츠는 물론 배구나 생활체육과 같 은 스포츠도 제공하고 있다. 향후 다른 비인기 종목에도 영역을 넓혀 스포 츠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야후는 앞서의 두 사이트보다 이용자 수가 적으므로 색다른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스포츠 패러디와 같은 재미있는 스포츠 콘텐츠가 그 것이다. 야후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UCC방식을 도입해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다. 또한 일본야구 스페셜을 통해 다른 사이트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종합해보면 현재 국내 포털사이트의 스포츠 콘텐츠 제공현황은 과거에 비해 급성장하였으나 축구와 야구의 일부 종목에만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 으며, 내용면에 있어서도 외부 언론사의 뉴스를 그대로 게재하는 수준에 그 치고 있어 보다 다각적이고 전문적인 콘텐츠 개발이 요구된다. 또한 텍스트 위주에서 생중계와 다시보기 등과 같은 동영상이 급부상하면서 스포츠 콘 텐츠 서비스 방향이 전면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포털사이트의 영향력이 여 느 언론사를 능가하며 막강해지고 있는 만큼 포털 저널리즘에 입각한 스포 츠 콘텐츠 제공이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포털사이트는 자체적으로 차별 화되고 전문화된 콘텐츠를 개발함과 동시에 장기적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인기종목 외에 다양한 종목을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각종 협회와의 연계를 통한 재정적 지원이나 이벤트 개최 등의 방안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일 때 비로소 건전한 포털 저널리즘의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콘텐츠 특성에 관한 연구 31 끝으로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제한점을 갖고 있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분석기간의 한계로 인해 명확한 비교를 하기 어 려웠다. 분석기간인 12월은 인기종목인 축구와 야구가 시즌이 끝났고, 다 른 스포츠도 겨울이라 다소 감소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계절별, 분기별 분석이 추후에 필요하겠다. 둘째, 스포츠 콘텐츠의 편중화 현상에 대해 명확한 인과관계를 설명하 지 못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의 경우 이용자가 이용한 횟수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포털 관계자들은 편중화의 책임을 이용자에게 넘기는 경향이 있 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가 포털사이트에서 2차 게이트키핑으로 인해 일어 난 것인지 이용자에 의해서 일어난 것인지 밝히지 못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포털 운영자와 이용자 간의 상관관계와 동일한 변인을 적용한 후 원인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셋째, 포털에서 제공하는 스포츠 콘텐츠의 세부적인 카데고리를 분석 하지 못했다. 본 연구에서는 프론트페이지와 스포츠 메인페이지에 노출된 가장 많이 본 기사만으로 한정돼 분석했다. 하지만 각 종목별 혹은 전문 화된 카데고리별 내용분석도 포털사이트의 특성을 분석하는데 중요한 역 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후속연구를 통하여 보다 심도 깊고, 다 양한 측면에서의 분석이 요구된다.
32 미디어와 공연예술연구 2009년 제4권 제1호 김성순(2003). 온라인 저널리즘. 도리. 김영주(2006). 포털뉴스의 공급과 소비. 한국언론학회 2006년 봄철정기학술대 회 발표문. 김용섭(2005). 디지털 신인류. 영림카디널. 김태훈(2007). 디지털미디어 시대에 따른 스포츠 패러다임에 관한 연구, 용인 대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임종수(2004). 미디어로서 포털 : 포털, 저널리즘, 변화. 한국언론학회 가을정 기학술대회 발표문. 조수선(2003). 다매체 환경과 뉴스 수용자의 미래 : 신문과 인터넷 뉴스를 중 심으로. 미디어연구소. 최민재 김위근(2006). 포털사이트 뉴스서비스의 의제설정 기능에 관한 연구. 한국언론학보, 50권 4호, pp.437~463. 한국인터넷진흥원(2005), 2004하반기 정보화 실태 조사 보고서. 정기연구결과 보고서. Craig, R..(2005). Online journalism : reporting, writing and editing for new media. CA : Thomson Wadsworth. Fidler. R.(1998). Mediamorphosis; Understanding New Media.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 Quarterly. Stovall, J. G.(2004). Web journalism : Practice and promise of a new medium. Alabama : Allyn & Bacon. Thurlow, C. & Lengel, L. & Tomic, A.(2004). Computer mediated communicator. social interaction and the internet. Thousand Oask, CA : Sage Publications.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콘텐츠 특성에 관한 연구 33 This study was designed to figure out fundamental work on the sports contents properties of the digital era. To analyze this, it selected 816 sports articles from the three famous portal sites. The results of this std are as follows. First, users spend much time in reading special sports contents. Second, portal sites provides user with lots of text type articles. Key words : Sports contents, Portal sites, Naver, Daum, Yah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