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주간기술동향 2015. 9. 2. IT 기업들의 IoT 스마트홈 추진 동향 전황수 ETRI 산업전략연구부 책임연구원 Chun21@etri.re.kr 1. 서론 2. IT 플랫폼 기업들의 스마트홈 추진 동향 3. IT 단말기업들의 스마트홈 추진 동향 4. 시사점 1. 서론 스마트홈은 TV, 에어컨,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을 비롯한 집안의 기기들 및 수도, 전기, 냉난방 등 다양한 장치를 통신망으로 연결하여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서비스로 서 가정 내 생활기기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인간중심의 서비스 환경에서 제공한다[1]. 스마트홈의 등장은 사물인터넷(IoT)의 발전에 따라 가능하게 되었다. 사물인터넷은 주 변 사물들이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유기적으로 정보를 수집 및 공유하면서 상호 작 용하는 지능형 네트워킹 기술 및 환경이다. 사물인터넷의 구축으로 무선 네트워크, 통신 모듈 및 센서, 스마트 단말 등의 기술발전 및 보급이 확산되어 스마트홈 구축이 가능해진다. 스마트홈은 사물인터넷의 발전으로 가전, 조명, 에너지관리, 네트워크, 보안, 냉난방 및 환기, 홈 엔터테인먼트 등을 비롯하여 여러 스마트기기를 연동하고 제어하는 스마트홈 솔 루션과 각종 서비스를 포함할 정도로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Strategic Analytics(2014)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2014 년 480 억 달러에서 2019 년 1,115 억 달러로 연평균 19.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 한국스마트홈 산업협회(2014)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폼 시장은 2015 년 10 조 3,757 억 원으로 2014 년 8 조 5,667 억 원에 비해 21.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스마트홈 시장은 모바일 네 트워크의 확산, 스마트 단말기의 보편화, 서비스의 수요 증대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3].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ETRI 산업전략연구부 전황수 책임연구원 ( 02-860-5115)에게 문의하시기 바랍 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14 www.iitp.kr
기획시리즈 정보보안 구글, 애플, 삼성전자 등 IT 기업들은 주력시장인 스마트폰 및 포털 검색 등에서 시장 이 포화되고 경쟁이 심화되어 새로운 성장동력의 일원으로 스마트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본 고에서는 사물인터넷시대의 유망 서비스로 발돋움하고 있는 스마트홈을 구글, 애플 등 IT 플랫폼기업과 삼성전자, LG 전자 등 IT 단말업체들을 중심으로 추진 동향을 분석한 후, 스마트홈 산업의 성공적인 발전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2. IT 플랫폼 기업들의 스마트홈 추진 동향 스마트홈 기술을 구현하려면 S/W 개발뿐 아니라 제조업체와의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 며, 구글과 애플 등 IT 플랫폼 기업들은 아직 S/W 개발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따라서 애 플, 구글 등은 부족한 기술을 확보하고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스마트홈 관련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 및 투자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가. 구글 구글은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의 위상을 스마트홈으로 확대하려고 시도했으나 IT 기 업들이 스마트홈 사업에서 탈 구글 노선을 추진하여 운영체제(OS)만으로 시장을 장악하 기가 어렵고, 인수합병(M&A),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하였다[4]. 구글은 스마트홈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으며, 2011 년 안드로이드앳홈(Android @Home)이라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공개했다. 2014 년 1 월에는 모바일알람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Bitspin, 스마트홈 벤처기업 네스트랩스(Nest Labs)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 보를 보이고 있다. 네스트는 32 억 달러에 인수하였고, 인공지능 자가학습 온도계인 네스 트 러닝 서모스탯(Nest Learning Thermostat), 담배연기 및 일산화탄소 탐지기인 네스 트프로텍트(Nest Protect) 등 참신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네스트 프로텍트 는 온도조절 및 연기를 탐지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제어 기능, 실내 상 황을 보고하는 인터넷 연동 기능 등을 갖추고 있어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구글은 네스트 인수를 통해 PC 와 모바일의 플랫폼 강점을 스마트홈에 이식하여 플랫폼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5]. 구글은 2014 년 6 월 네스트의 온도조절기를 스마트홈 허브로 활용하는 웍스위드네스 트(Works with Nest) 인증 프로그램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네스트는 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5
주간기술동향 2015. 9. 2. 정에서 연결되는 각종 기기들을 위한 OS 가 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플랫폼 개방으로 이 회사 기기는 월풀, 메르세데스벤츠, 로지텍리모콘 등 다른 기기들과 연결되고, 개발자 들도 애플리케이션을 네스트 자동온도조절장치에 연결할 수 있다. 현재 5,000 여 개의 개발업체들이 네스트와 연동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구글은 네스트 인수를 통해 사물인터넷 표준연합인 스레드그룹을 주도하고 있으며, 구글, 삼성전 자 등 45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네스트와 다른 기기를 이용한 다양한 응용사례가 생겨 나고 있으며, 구글 나우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대고 OK 구글, 온도좀 내려 라 고 말하는 것으로 간단히 온도조절을 할 수 있다. 퇴근길 차 안에서는 도착시간을 자동 계 산해 집안의 에어콘을 미리 켜 놓을 수도 있다. 네스트는 스마트 온도계 이외에도 연기 감 지기(smoke detector) 제품도 있어 개발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집안의 연기(화재)가 감 지될 경우 이웃에게 문자 메시지가 전달되게 할 수도 있다[6]. 구글은 가정용 보안카메라 전문업체 드롭캠(Dropcam)을 인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스 마트홈 사업을 전개하였다. 2014 년 10 월에는 네스트가 미국의 가장 유망한 스마트홈 플 랫폼업체 중 하나인 Revolv 를 인수하여 페블스마트워치, 라치오스핑클러시스템, 서비스 인 라이브 360 을 자사 기기들과 통합하여 완전한 스마트홈 제어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 는 등 생태계 기능을 강화했다[7]. 사용자 이슈에서는 콘텐츠와 모바일 OS 암호화에 우선 초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이를 활용한 스마트홈 보안에 적용이 용이해진다. 검색엔진, 지메일 등 현재 주요 BM 과 모바 일 OS 등에 우선적으로 암호화 기능을 적용중이다. 나. 애플 애플은 2013 년 11 월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장치의 작동을 제어할 수 있는 홈 자동화 기술 특허를 출원하였고, 이 같은 홈 자동화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무선통신기술을 활용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오펜싱(Geo-Fencing) 이라는 기술도 공개했으며, 특정지역의 위치정보를 기초로 반경을 설정하는 기술로서 사용자가 특정 위치에 도착하거나 벗어나는 것을 기기가 쉽게 알 수 있다. 2014 년 6 월 개최한 개발자회의(WWDC 2014)서 (그림 1) 과 같이 스마트홈 플랫폼 서비스인 홈킷(HomeKit) 을 소개하며 스마트홈 사업을 본격화 하였다. 홈킷은 주택의 문, 온도조절기, 전등, 카메라, 전기 플러그, 스위치 등을 아이폰ㆍ 아이패드 등의 기기로 제어할 수 있는 개발자 도구이다. 16 www.iitp.kr
기획시리즈 정보보안 애플은 스마트홈 기기의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소규 모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2014 년 9 월 클라우드 스타트업체인 유니온베이 네트웍스 에 투자하여 주택의 문, 온도조절기, 전등, 카메라, 전기 플러그, 스위치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이와 더불어 잠금장치 제조업체 어거스트와 손잡고 스마트도 어록까지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기상, 외출, 귀가, 취침 등에 따른 사용자의 상태 변경과 기기 제어 등의 기본적 인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자체 음성인식 시리와 애플워치를 통한 제어를 중심으 로 준비하고 있다. 애플은 스마트홈 시장에서 애플 생태계에 최적화된 형태로 사업을 영 위함으로써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8]. 애플의 경쟁력은 ios 를 통해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주는데 있다. 사용자들은 간단히 집안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애플의 음성명령시스템 시리를 통해 잘 자 라는 명 령을 내리면 자동으로 차고와 현관문이 잠긴다. 이런 경쟁력을 무기로 협력업체들을 끌어 모으고 있고, 운영체제 ios 가 탑재된 기기의 개인정보 접근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도록 만들어 보안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2015 년 1 월 CES 2015 에서 홈킷을 지원하는 스마트 플러그 등 일부 간단한 기기가 전시되었다. 애플이 소개한 홈킷의 새로운 기능은 크게 애플워치 연동, 원격제어, 사용자 상태 변경 등 세 가지이다. 애플워치와 홈킷을 연동하여 애플워치는 아이폰을 통해서 모 든 스마트홈 데이터를 받아 볼 수 있고, 스마트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사용 자 상태를 설정해 사용자가 수동 설정하거나 자동으로 인식되는 상태에 따라서 스마트홈 기기들이 자동으로 동작되며, 현관문의 개폐는 물론,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서 사용자의 상 태를 인식하여 스마트홈 기기들을 자동으로 동작시킬 수 있다. 원격제어에서는 애플 TV 를 배제하고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한 원격제어방식을 제시하였다. 또 씬(Sence)으로 불리 는 다양한 사용자 상태 정의를 통해서 스마트홈 기기의 상태를 바꿀 수 있도록 했으며, 기 상, 외출, 귀가, 취침 등의 기본 상태 변경을 통해 스마트홈 기기의 상태를 자동적으로 변 경할 수 있다[9]. 애플은 현재 약 15 개의 기기가 홈킷을 지원한다고 발표하였다. 구글 네스트나 삼성 스마트홈 연결 기기에 비하면 연결 기기 수나 기기의 수준에서 차이가 크나, 2014 년에 비해 많은 기기가 늘어났고 앞으로의 확장성이 기대된다. 현재 홈킷을 적용한 주요 기기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7
주간기술동향 2015. 9. 2. 구글 애플 (그림 1) 구글과 애플의 스마트홈 플랫폼 로는 온도조절장치, 문이나 창문의 개폐감지장치, 전력 소모량 체크장치, 스마트 플러그, 스마트 허브 등이 있다. 애플 홈킷은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기존의 스마트홈 플랫폼과 다른 차원에서 스마트홈 사용성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애플 스마트홈의 성공 여부는 결국 홈킷을 통한 파트 너사의 확산에 있다. 독자적 스마트홈 진화를 꿈꾸는 주요 가전사와의 경쟁, 올신얼라이언 스나 OIC 등 범용 사물인터넷 플랫폼과의 경쟁, 구글네스트 및 브릴로와의 경쟁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 IT 단말기업들의 스마트홈 추진 동향 IT 단말업체들은 스마트 TV 및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스마트홈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와이파이ㆍ블루투스를 적용한 스마트폰과 다른 기기간 데이터를 주고 받게 해 사물인터넷 환경을 구축한다. LG 전자와 삼성전자는 이미 생활가전 제품의 디바이스 개발이 완료 단 계에 와 있으며, 대부분의 가전 디바이스가 네트워크와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 일부 제품 들의 경우는 이미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가. 삼성전자 삼성전자에게 스마트홈 사업은 스마트폰 기술력에 기반하여 세상을 바꿔낼 수 있는 성 장동력으로 9 년 연속 세계시장 1 위를 기록한 TV 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비롯하여 부품, 서비스 경쟁력까지 구비하여 매우 유리한 위치에 서있다. 삼성전자는 2014 년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 2014 에서 기존 스마트홈 1.0 은 가전기 기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되는 서비스라면 소비자가 행동하지 않아도 가전기기들이 18 www.iitp.kr
기획시리즈 정보보안 알아서 해주는 편리성과 밖에서도 집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안심기능을 더한 스마트 홈 2.0 시대를 열기 시작하였고, 앞으로 스마트홈 3.0 시대에서는 여러 업체 제품이 서로 함께 작용하고, 스마트홈 서비스끼리 연계되는 단계로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였다. 삼성 스마트홈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오븐, 로봇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과 조명을 비롯한 생활제품을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TV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홈솔루션 서비스이다. 편리한 주거생활을 지원하는 토탈 홈 솔루션 을 제 공하며, 스마트 기기로 집안의 전자제품들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사용하여 더욱 편리한 생 활을 누릴 수 있다. 또 개인 및 집안 내 기기들을 통합 플랫폼과 서버를 통해 하나로 연결 하여 앱 하나로 집안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홈의 장점은 사용자 개인이 개인 및 가정 기기를 연결하여 하나의 앱에서 가정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도록 했고, 모든 타사 제품의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하고 있다. 앞으로 삼성은 스마트홈 서비스 범위를 모든 타사 제품과 서비스로 확대하여 급속도로 성장중인 홈 에코 시장에서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10]. 삼성전자는 2014 년 8 월 미국의 IoT 플랫폼 개발업체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했다. 삼성은 스마트싱스의 자산을 활용하여 자사의 스마트폰, TV, 가전, 헬스케어 및 기타 스마트홈 제품들을 연동할 수 있는 삼성전자만의 플랫폼을 공개할 방침이다. 또 북 미지역 공조부문 유통업체 콰이어트사이드(Quietside)를 인수했으며, B2B 사업과 스마트 홈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11]. 와이파이와 지그비 외에 통신들은 향후 Z-wave 및 블루투스와 같은 다양한 통신 규 격에 맞춰 솔루션을 구현해 나갈 것이다. 삼성전자는 표준화 단체인 지그비 얼라이언스, 사물인터넷 전문기업 시그폭스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전략은 국가와 제조사, OS 의 경계를 넘어서는 완전개방형 플랫 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TV 에 탑재한 타이젠 운영체제를 모든 생활가전 제품으로 확대하 고, OS 를 다른 업체에 개방하여 어떤 제품이든지 서로 연결되는 방향으로 IoT 전략을 강 화하고 있다[12]. 또 사업 영역이 아닌 전구, 스위치 등 사물인터넷의 구성요소들을 삼성이 보유하고 있 는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시켜 오픈 소스 기반을 강화하여 사물인터넷 시장의 일부로 자 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발자들이 삼성전자의 개방형 플랫폼에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9
주간기술동향 2015. 9. 2. 마음껏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자 지원과 스타트업 발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2014 년 4 월 북미, 유럽, 한국 등 15 개국(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 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폴란드, 호주, 한국, 중국, 이란)에 서 사용이 가능한 디지털 기기 모델들을 기반으로 시작되었고, 2015 년부터는 이용 가능 한 제품군이 더 확대되었다. 나. LG 전자 LG 전자는 스마트홈 전략으로 오픈 플랫폼, 커넥티비티, 오픈 파트너십 등 세 가지를 제 시하였다. 플랫폼을 개방하고 다양한 제조사 제품들과 LG 전자 제품이 연동될 수 있도록 하 며, 경쟁 가전사뿐 아니라 보안회사, 유통사 등과 제휴관계를 맺는 것이다. 경쟁업체들이 사 물인터넷 관련 업체를 인수하여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데 비해 LG 전자는 플랫 폼을 개방하고 누구나 접근 가능하도록 만들어 다양성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둔다[13]. LG 전자는 개방화 전략으로 사물인터넷과 스마트홈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을 위해 구글네스트, 미 가정용 보안시스템 점유율 1 위의 ADT, 미국 방송통신 회사, 유통회사 등과 제휴하였다. 삼성전자가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자체적인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는데 비해, LG 전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과 올씬얼라이언 스(Allseen Alliance)라는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14]. LG 전자는 CES 2015 에서 스마트 TV 운용체제인 웹 OS 의 업그레이드 버전 웹OS 2.0 을 공개했고, 기존에 스마트 TV 에만 적용했던 웹 OS 를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할 계 획이다. 삼성전자에게 타이젠이 있다면 LG 전자에게는 웹 OS 가 있다. 웹 OS 는 시장에서 플랫폼 가운데 가장 세련되고 직관적인 플랫폼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홈 공략을 위해 LG 전자는 (그림 2)와 같이 2014 년 4 월 스마트 가전 제어 플 삼성전자 LG 전자 (그림 2) 삼성과 LG 의 스마트홈 플랫폼 20 www.iitp.kr
기획시리즈 정보보안 랫폼 홈챗 을 출시했으며, 사용자가 프리미엄가전을 채팅방식을 통해 제어하도록 만든 서 비스다.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제품과 친구처럼 일상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 메 신저 라인(LINE) 을 기반으로 가전제품의 원격제어, 모니터링 및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다. <표 1> IT 기업들의 스마트홈 비교 구분 구글 애플 삼성전자 LG 전자 전략 목표 표준화 연대 M&A 제품 안드로이드 중심의 개 방형 - 관련 기술 무료배포로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 대와 규모의 경제 실현 안드로이드를 가전으로 확대하여 생활 중심으 로 만듦 - 스마트홈 시대에 플랫 폼 장악력 유지 표준시장의 후발주자이 나 THREAD 그룹과 독자 연구 통해 표준선 점에 박차 소니, 인텔, 로지택 등 과 손잡고 안드로이드 OS 탑재 구글 TV 런 칭, 안드로이드마켓 지 원예정 M&A 로 단기간에 역 량 강화 - 플랫폼 장악 위해 Nest 인수 Google I/O 에서 가정 내 모든 가전기기를 안 드로이드 중심으로 묶 음 - 세탁기, 오디오, TV, 식 기세척기, 전등, 온도조 절장치 등 각종 기기를 모바일로 연결 플랫폼-단말 수직결합 폐쇄형 - 아이튠스 유통 플랫폼 중심으로 Mac-아이폰 -아이패드-애플 TV 등 N-스크린 서비스 추진 스마트홈 시장을 애플 생태계에 최적화된 형 태로 사업 - 아이폰 아이패드로 기 기 제어 협력사에게만 스마트홈 서비스인 HomeKit API 공개하며 제휴 강 화 디바이스사업자 하니웰 과 협력으로 스마트홈 온도조절장치 리릭 확 보 스타트업 대상의 소규 모 M&A 와 협력 사업 자 확대로 우수한 기술 력 확보 스마트홈 플랫폼 서비 스 HomeKit 공개 - 아이홈 기반 조명, 잠금 장치, 스피커, 컴퓨터 등 전자제품 제어시스 템 구축 - 아이폰이 리모트 컨트 롤러 역할 개방형 스마트홈 전략 - 개발자들의 OIC 참여를 위해 연간 1 억 달러 투 자계획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주거생활을 지원하는 토탈 홈 솔루션을 제공 - 타사 제품 및 서비스와 호환 표준 선점 위해 OIC, THREAD 그룹, QIVICON 등 주요 컨소 시엄 동시 참여 - 2013 년 인텔, 브로드컴, 델 등과 함께 IoT 표준 화단체 오픈 인터커넥 트컨소시엄(OIC) 인수 - 무선 홈제어 제품의 표준 연합 Z-Wave 에 참여 과거와는 달리 신속한 M&A 추진으로 생턔계 강화 가전, 조명, 카메라, TV, PC,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 스마트홈넷 - 스마트폰, 무선인터넷, 클라우드 등 IT 기술 가 전 결합 - 스마트터치, 스마트매니 저, 스마트세이브, 스마 트컨트롤, 스매트앱스, 스마트쇼핑 오픈 플랫폼, 커넥티비 티, 오픈 파트너십 - 다양한 제조사 제품과 LG 제품이 연동 - 경쟁 가전사, 보안회사, 유통업체 등 다양한 회 사들과 제휴 누구나 접근이 가능해 다양성을 유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 디서나 집안 가전제품 을 제어 2013 년 리눅스재단, 퀄컴, 시스코, MS 등과 IoT 연합단체 Allseen Alliance 에 참여 사물인터넷 글로벌 표 준화협의체 OneM2M 과 협력 강화 M&A 방식보다는 제휴 선호 - ADT, 미 방송통신업체, 유통업체들 제후 스마트홈 서비스 홈챗 - 사용자가 프리미엄 가 전 채팅방식 통해 제어 스마트가전 THINQ - 와이파이와 지그비 통 해 제품에 명령 내림 - 5 대 핵심 스마트기능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액세스, 스마트 진단, 스마트어답트, 푸드 매 니지먼트) 운영체제 Android@Home ios8 타이젠 웹 OS 특성 인수합병 및 기업들과 의 제휴를 통해 스마트 홈 시장 진출 <자료>: ETRI 산업전략연구부, 2015. 8. 스마트홈 기기의 호환 성 문제 해결을 위해 스타트업 대상으로 소 규모 인수합병 냉장고, 세탁기, 에어콘 등 가전기기를 연동하 고 모바일기기와 스마 트 TV 통해 통합관리 스마트 TV 운영체제인 웹 OS 를 다양한 제품 군으로 확장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1
주간기술동향 2015. 9. 2. 홈챗은 연결된 제품에 맞춰 기능이 달라진다. 예컨대 세탁기는 옷감에 어울리는 세탁법 을 물어보면 최적화된 세탁코스를 알려준다. 냉장고는 내장 카메라로 냉장실 사진을 찍어 보내고, 보관 중인 식품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어 식료품을 구입할 때 매우 유용하다[15]. 2014 년부터 냉장고, 세탁기, 오븐, 로보킹 등 스마트가전에 홈챗 서비스를 적용하고, 적용 제품과 지원언어를 확대하며,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정보를 공유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등 스마트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표 1>과 같이 IT 기업들의 스마트홈을 비교해보면 애플은 플랫폼-단말 수직결합 폐 쇄형인데 비해 구글, 삼성, LG 는 개방형 전략을 채택하여 타사 제품 및 서비스와 호환을 촉진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다[16]. <표 2>와 같이 IT 업체들은 타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고 있고, <표 <표 2> 스마트홈 IoT 표준화 경쟁 현황 기구명 추진목표 주요 참여기관 Allseen Alliance OIC Thread Group IoT 의 컨넥티비티 표준화로 기기간 및 플 랫폼 간 연결 호환성 확보 Zigbee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보안 및 저 전력기술의 표준화 LG 전자, 하이얼, 퀄컴, MS, 파나소 닉, AT&T 삼성전자, DELL, 인텔 등 삼성전자, ARM, 프리스케일, 실리 콘랩스 HomeKit 애플 생태계의 폐쇄적 IoT 표준화 필립스, 하니웰, 애플, 하이얼, TI IIC(Indutrial Internet Consortium) 산업용 IoT 활성화를 위한 표준 개발 인텔, IBM, AT&T, MS, 시스코 스마트융합가전포럼 IoT 기반의 스마트홈 표준화 삼성전자, LG 전자, 코웨이, 경동원 <자료>: KT 경제경영연구소, 스마트홈(홈 IoT) 생태계 6 대 구성요소, 2014. 11. 26. <표 3> IT 기업들의 스마트홈 관련 M&A 현황 기업 피인수기업 업종 일시 비고 구글 Bitspin 모바일알람앱 2014.1. 구글의 유저인터페이스 개발팀에 합류 구글 네스트(Nest) 가정용 온도조절기 2014.1. 32 억 달러에 인수 네스트 Dropcam CCTV 2014.6. 5 억 5,500 만 달러에 인수 네스트 revolve 스마트홈 플랫폼 2014.10. 페블스마트워치, 라치오스핑클러시스템, 서비스인 라이브 360 을 자사 기기들과 통합 애플 유니온베이네트웍스 스마트홉 솔루션 2014.9. 투자 삼성전자 SmartThings 스마트홈 솔루션 2014.8. 2 억 달러에 인수 삼성전자 Quietside 공조부문 유통 2014.8. <자료> ETRI 산업전략연구부, 2015. 8. 시스템 에어콘 등 공조부문 판매로 B2B 사업 및 스마트홈 사업과 연계 22 www.iitp.kr
기획시리즈 정보보안 3>은 구글, 애플, 삼성이 M&A 를 통해 스타트업 등을 인수하여 스마트홈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17]. 4. 시사점 국내 스마트홈 산업은 전문인력 부족, 불확실한 시장, 기술 확보 및 제품 개발의 어려 움, 소비자의 인식 부족, 표준화 미비 등으로 해외에 비해 매우 부진한 편이다. 한국스마 트홈산업협회가 회원사 50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스마트홈 사업 수행 애로사항(복수응답) 으로는 전문인력 부족 이 36.0%로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시장(34.0%), 기술 확보 및 제품 개발 어려움(32.0%), 해외시장 개척 어려움(30.0%)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 스 마트홈 인식 부족(24.0%) 과 표준화 미비(22.0%) 의견도 높아 업계 차원의 공동 대책 이 필요하다[18]. 스마트홈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S/W 기술개발, 타사 제품 과 호환될 수 있는 국내외 표준화의 추진, 설치과정과 이용방법의 단순화로 소비자의 편 의 증진, 수익성 있는 킬러 서비스 개발, 시스템 보안 및 사생활 보호 강화 등이 필요하다. 첫째, 스마트홈 플랫폼의 완성을 위해서는 단순히 스마트홈 제품들의 연동과 제어기능 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음성인식, 동작인식 등의 스마트 인터랙션과 인공지능기술, 원격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술, 스마트홈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취합 하고 분석하기 위한 빅데이터 기술 등 고도의 S/W 기술들을 개발해야 한다. 둘째, 스마트홈의 표준화가 거의 이루어져 있지 않아 제조사별로 각자의 방식을 고수 하고 있어서 타사 제품들과도 호환되도록 가전업체, 통신사업자, IT 업체 간 스마트홈 표 준화 및 상호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스마트홈 관련 국제 표준화 단체로는 OIC (Open Interconnect Consortium)와 스레드그룹(Thread Group)이 있다. OIC 는 인텔과 삼성전자가 아트멜, 브로드컴, 델 등과 함께 2014 년 9 월에 출범시켰고, 스마트홈 분야에 서 비용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가정용 시스템을 원격에서 제어하는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한다. 스레드그룹은 2014 년 1 월 발족했으며, 구글이 주도하고 네스트, 프리스케일, ARM, 삼성전자가 참여하여 상호호환이 가능한 IoT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19]. 그러나 전체 적인 표준화의 미비로 타사 제품과 호환되지 않아 소비자의 취향과 관계없이 동일 브랜드 의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며, 소비자들로 하여금 스마트홈에 대한 관 심도를 떨어뜨리고, 비용이 많이 들어 표준화를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20].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3
주간기술동향 2015. 9. 2. 셋째, 스마트홈은 모든 기능을 기기에 넣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나 버그 패치 시 문제가 발생하고 조작이 복잡해 보급에 장애가 되므로 설치과정과 이용방법을 단순화시켜 소비자 의 편의를 증진해야 한다. 최근 들어 스마트홈 매출을 견인했던 온도조절 장치, 지능형 조 명기구 등에 대해 복잡한 설치 과정과 어려운 이용법 등이 사용자들에게 스마트홈 단말에 대한 거부감을 불러와 스마트홈 매출이 정체되고 있다. 앞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 트홈 단말이 출시되어야 하며, 기기에는 기본적인 기능만 탑재하고, 클라우드 상에 필요한 기능을 분산배치하여 유지 보수를 개선하고, 스마트한 기능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인하해 야 한다. 넷째, 수익성 있는 킬러 서비스의 개발이다. 현재 국내에서 제공되고 있는 스마트홈 서 비스는 안전ㆍ보안 서비스로 주거 보안의 경우 아파트 등에서 경비원 고용, 디지털 도어 록을 통한 출입자 관리, 공용 CCTV 의 설치 등 입주민 대상 공동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 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물 관리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통합 제공하기 때문 에 각 가정이 개별적으로 안전ㆍ보안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니즈가 낮아 스마트홈 서비스 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소비자들이 공통적으로 원하는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개발하여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할 것이다[21]. 마지막으로 스마트홈에서의 시스템 보안 및 사생활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 2014 년 1 월 미국 내 스마트 냉장고 등을 통해 75 만 건의 악성메일을 발송한 사고가 일어났으나, 현재의 보안방식으로는 사물인터넷 보안 위협을 막을 방법이 없고, 스마트기기 증대로 인 한 침투경로가 다양해져 스마트홈 기술의 상용화 이전에 보안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가전 제품을 통해 집이 해킹을 당할 수도 있으며, 외부인이 마음대로 현관문을 열고 집 안에 침 입할 수도 있고, 가스레인지나 보일러를 작동시켜 화재를 일으킬 수도 있다. 스마트홈 기 기는 취약한 사용자 인증, 웹 취약점, 로컬 공격 등의 보안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나, 보안 프로그램 설치나 S/W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아 스마트홈 기술이 확산되기 이전에 보안 프 로그램 개발 등 보안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22]. <참 고 문 헌> [1] 홍일선, 스마트홈 정보+헬스+그린, LG Business Insight, LG 경제연구원, 2010. 4. 14, p.34. [2] Strategy Analytics, 2014 Smart Home Systems and Services Forecast Global Total, 2014. 5. 2. 24 www.iitp.kr
기획시리즈 정보보안 [3] 나도백, IT 융합시스템 스마트홈, Market Report, 2015 년 4 월호, pp.1-4. [4] 신재욱, 다양한 ICT 사업자들 스마트홈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LG Business Insight, LG 경제연 구원, 2914. 4. 30, p.37. [5] 스마트홈 놓고 구글ㆍ애플 한판 승부, Science Times, 2014. 1. 23. [6] 구글네스트 스마트홈 플랫폼 개설, CTNet Korea, 2014. 6. 24. [7] Google Nest buys Smarthome automation startup Revolv, www.techtimes.com, 2014. 10. 16. [8] 류한석, 스마트홈트렌드 및 시사점, 디지에코보고서, KT 경제경영연구소, 2015. 8. 5, p.11. [9] 애플은 없지만 애플 홈킷 슈퍼스타 예감, 조선일보, 2015. 1. 7. [10] 스마트홈 서비스 대결전, 전자신문, 2014. 9. 2. [11] Samsung acquires Smart Things, www.forbes.com, 2014. 8. 14. [12] 삼성 IoT 작전명 구글처럼 개방하라. 조선일보, 2015. 8. 5. [13] 삼성전자 스마트홈의 세계 평정, 비즈니스포스트, 2015. 3. 29. [14] 가전사와 통신사의 스마트홈 차이점은, 디지털타임스, 2014. 10. 8. [15] LG 전자 사용자가전 홈챗 상용화, 데일리언, 2014. 4. 27. [16] 고승곤,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 www.apexcns.com [17] 민준홍, 구글ㆍ애플ㆍ삼성의스마트홈 삼파전, 디지에코보고서, KT 경제경영연구소, 2015. 1. 20, p.6. [18] 스마트홈 시장 올해 10 조원 시장 연다, 전자신문, 2015. 4. 6. [19] 사물인터넷 시대, 웨어러블로스마트홈 연다, 테크월드, 2014. 12. 8. [20] 김영관, 스마트홈 생태계 6 대 구성요소, 디지에코보고서, KT 경제경영연구소, 2014. 11. 26, p.7. [21] 김나경 외, 국내 스마트홈 시장 고가제품보다 저가제품부터, LG Business Insight, LG 경제연구원, 2015. 7. 29, p.20. [22] 2029 년 당신의 스마트홈에 있게 될 사물인터넷 기기들, CCTV 뉴스, 2015. 4. 2.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