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주 훈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수토보전과) 이 기 섭 (한국환경생태연구소) 안 초 롱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수토보전과) 이 영 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기획과)
발간사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생한 초대형 화재인 고성산불은 일반 대형 산 불의 수십 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로 인해 국민들의 염려가 매우 많았 습니다. 산불피해지의 자연복원을 비롯한 복구과정에 대한 우려뿐 만 아 니라 생태계 변화과정을 구명해야 한다는 학계의 요구도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자연복원지 100헥타르를 국유림 내에 설정하고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산불피해지의 야생 동물 변화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정리하여 보고서로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산불로 인한 산림과 주민의 피해는 심각하였지만 학술적인 연구대상지로써는 규모가 작아 연구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특히 야생 동물의 경우에는 이동성이 강해 산불의 영향을 분석하기가 쉽지 않았습 니다. 연구 도중에 야생동물연구팀이 타 기관으로 이동하는 어려움도 있 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산불 후 야생동물 변화상의 흐름을 분석 해주신 한국환경생태연구소의 이기섭 박사님과 국립산림과학원의 산불복 원연구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보고서가 산불피해지와 산림생태계를 연구하고 관리하는 관계자 여러분들께 널리 활용될 수 있 기를 기대합니다. 2011. 12. 국립산림과학원장
목 차 요약 1 제1장 조류 Ⅰ. 서 론 7 Ⅱ. 연구 방법 7 1. 조사기간 7 2. 조사지점 및 개황 8 3. 조사내용과 방법 9 가. 조류 모니터링 9 나. 조류 서식 밀도 조사 9 다. 연차적 조류 조사 방법 10 4. 분석 방법 12 가. 시기에 따른 조류 군집 변화 분석 12 나. 조류 군집 특성 분석 13 Ⅲ. 결과 및 고찰 15 1. 조류 모니터링 결과 15 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4년간 결과 15 나. 2000년 결과 17 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6년간 결과 18 라. 2006-2011년까지 조류 밀도 변화조사 24 마.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비교 27 2. 조류 군집의 변화 30 가. 채이길드에 의한 조류 군집의 변화 30 나. 영소길드에 의한 조류 군집의 변화 47 Ⅳ. 결론 57 1. 산불 발생 15년간 조류상 변화 57 2. 길드에 의한 조류상 변화 57 Ⅴ. 참고문헌 59
제2장 포유류 Ⅰ. 서 론 63 Ⅱ. 연구 방법 64 1. 조사기간 64 2. 조사지점 및 개황 65 3. 조사내용과 방법 65 가. 시기별 조사 방법 65 나. 소형 포유류 포획 조사 66 Ⅲ. 결과 및 고찰 68 1. 1996년부터 2000년까지 5년간 결과 68 2. 2001년부터 2006년까지 6년간 결과 73 3. 2007년 포유류 흔적 확인 81 가. 포유류 흔적 조사 81 나. 소형 포유류 포획 조사 84 4. 2008년 포유류 흔적 확인 85 가. 포유류 흔적 조사 85 나. 소형 포유류 포획 조사 88 5. 2010년 포유류 흔적 확인 90 가. 포유류 흔적 조사 90 나. 소형 포유류 포획 조사 92 6. 연도별 변화 비교 94 가. 전체 포유류 확인 수 변화 94 나. 소형 포유류의 연도별 변화 99 Ⅳ. 결론 100 Ⅴ. 참고문헌 101 제3장 부록 부록1. 고성산불피해지 서식 조류 109 부록2. 고성산불피해지 서식 포유류 121 부록3. 고성산불피해지 조류 조사결과 124
요약
요약 1996년 고성산불이 발생한지 15년이 지난 현재 검은 잿더미의 산은 점차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고성산불을 계기로 산불피해지 산림생태계의 복원과정에 대 한 여러 분야의 연구와 모니터링이 진행되고 있다. 본 보고서는 특히 야생동물의 측면에서 회복양상을 복원 방법과 함께 비교, 연구하여 산불 후 기능 회복 과정에 서 발생하는 변화를 예측하고 향후 환경친화적 산불피해지 복구관리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매년 선센서스나 포인트센서스를 통하여 관찰되는 조류를 모니터링하였으며 산불 유형에 따라 방형구 1ha의 표본을 여러 개 선정하여 변화를 조사하여 복원 및 피해 정도에 따른 서식 밀도를 비교하였다. 조류 군집의 경우 채이길드(foraging guild) 와 영소길드(nesting guild)에 따라 교목층(tree layer), 관목층(shrub layer), 바닥 층(forest floor) 등으로 조류군집을 구분하여 산불 복원 유형(인공복원과 자연복원) 별로 연도 경과에 따른 차이를 알고자 하였다. 또한 상대우점도, 종다양성지수, 종 균등도지수, 종풍부도지수, 유사도지수 등을 구하여 조류군집 간의 차이와 군집의 유사성을 비교하고자 하였다. 포유동물의 경우에 설치류와 같이 주로 야간에 활동하는 소형포유동물은 생포덫 과 미끼를 이용한 포획 방법으로 종류와 서식 개체수를 조사하였다. 3일간 트랩을 놓아두고 재포획되는 정도를 확인하여 서식밀도를 파악하였다. 중, 대형 포유동물의 경우, 흔적 조사를 통하여 서식 유무를 파악하였다. 서식 유무는 족흔, 배설물, 영 역 확인 표시 등과 목견, 소리 등을 포함하여 기록하였다. 산불 발생 당년에는 서식하는 조류가 크게 감소하였으며 산불 5년이 경과하면서 점차 종이 다양해지고 개체수가 증가하였다. 특히 혼합피해나 지표화만 발생한 산 불 피해은 전소한 보다 빠르게 종을 회복하였으며 오히려 미피해보다 종 다양성과 밀도가 증가하기도 하였다. 반면에 전소 후에 인공 식재한 은 상 대적으로 종이 단순해지고 서식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었으며 회복되는 데 보다 많 은 연도가 필요하였다. 조류 군집의 구성 변화도 자연복원이 인공복원보다 더 빠르게 미피해지 와 유사하게 되었다. 인공복원 도 산불 발생 15년이 되면서 종 구성이 점차 다양해지고 자연복원이나 미피해에 가까워졌다. - 3 -
산불 피해의 서식 개체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아직 미피해지의 수 준에 미치지 못하였으나 좀 더 시간이 흐르고 삼림이 발달되면 비슷해질 것으로 보 인다. 또한 동일한 복원형태의 산불 피해이라도 지형적 특징과 위치에 따라 회 복 정도가 다르다고 볼 수 있었다. 2011년까지 지난 15년간 평균 종수 비율로 비교해 보면 자연복원과 인공복원 은 미피해의 약 80% 수준으로 높아졌다. 그에 비해 지표화은 약 92% 로 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평균 개체수 비율을 보면 미피해 대비 인공 복원이 약 61%, 자연복원이 67%, 지표화이 71%로 60 ~ 70%의 수준 을 보였다. 따라서 미피해과 수준이 유사해지려면 좀 더 긴 시간이 소요되어야 할 것이다. 채이길드로 보면 미피해은 교목층, 관목층, 바닥층에 이르기까지 길드별 조류 구성 비율이 고른 반면에 산불 피해은 교목층에 치우친 경향을 보였다. 인공복원 은 산불 초기 조류가 크게 감소하여 점차 길드별로 늘어나는 경향을 뚜렷이 보였 다. 자연복원은 인공복원보다 군집 회복이 산불초기에 빨리 진행되었다. 포유류는 잔존목을 제거한 인공복원보다 자연복원에서 더 많은 종류가 관찰되었다. 자연복원은 서식종이 초기에 높아졌으며 인공복원은 점차적으 로 서식종이 다양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소형포유류는 연도와 시기에 따라 개체수 변동이 심하였다. 산불 발생 후반부에 산불피해의 등줄쥐 서식 밀도가 높아졌으며 자연복원보다 인공복원에서 증 가가 더 두드러졌다. 그러나 소형 포유류의 종다양성이 오히려 산불 초기연도에 비 해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향후 수목이 더 발달되어야 과거처럼 종다양성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볼 때, 산불 피해 정도와 피해지 복원 방법에 따라 조류군집의 변화 가 발생하였다. 보다 빠르게 야생동물이 회복하는데는 고사목을 방치하는 자연복원 방법이 좋았으며 인공복원 이라도 고사목을 놔두는 것이 효과적으로 보인다. 보다 다양한 조류가 서식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한 종류의 수종을 광범위하게 식재하기보다 다양한 종류의 수종을 식재함이 좋을 것이다. 초기에 침식을 억제하 기 위해 경사면을 안정시키는 것도 중요하며 안정된 정도에 따라 수목식재를 단계 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향후 야생동물상은 임분 발달에 따라 점진적인 회복이 진행될 것이며 농수로 등 인공구조물의 설치로 인한 이동통로의 차단 등의 서식지 환경 훼손 정도에 따라 급격한 변화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 4 -
제1장 조 류
제1장 조류 7 제1장 조류 Ⅰ. 서 론 산불은 임야를 소실시킴으로 인해 산림생태계에 의존해 살아가는 야생조류 군집 구 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산불로 인한 조류의 피해는 불에 타 죽거나 화상, 둥지 파 괴와 같은 직접적인 피해와 서식지 파괴와 변화에 따른 간접적 피해로 나눌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직접적 피해보다는 간접적 피해가 더 크며 개체군 감소, 군집 변화, 그리고 종다양성 감소 등의 악영향을 준다. 그러나 조류는 이동성이 강하므로 산불피 해와 영향을 정확히 분류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산불로 인한 간접적 피해의 완전한 회복에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산불이 적절한 면적과 빈도로 발생할 경우에는 오히려 종다양성을 증가시키는 긍정적인 측면도 알려져 있다. 고성군에서는 최근 1996년과 2000년에 대형 산불이 발생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산불의 부정적인 측면이 강조되거나 임야의 복구에 주로 치중하였을 뿐, 조류의 피해와 복원 방법에 대 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임업연구원 1997, 정 등 2003, 이 등 2003). 본 연구는 고성에서 1996년 4월에 산불이 발생한 이후부터 15년간의 조류에 대 한 조사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임업연구원 1996, 1997a, 1997b,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동해안 산불피해 지 공동조사단 2000). 연구 목적은 15년간 삼림생태계가 회복되어 가는 과정에서 산 불 피해 정도와 복원 방법에 따른 야생동물의 변화상을 비교하여 회복에 소요되는 시 간을 판단하고 효율적인 복구 방안을 예측하고자 하였다. Ⅱ. 연구 방법 1. 조사기간 1996년 4월 1차 산불이 난 직후인 5월부터 매년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2011년 5월까 지 연 1회에서 4회까지 총 37회의 조사가 수행되었다. 이중에서 1997년 5월부터 2011 년 5월까지 매년 봄철 조사한 것을 주 자료 분석에 이용하였다.
8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2. 조사지점 및 개황 주 조사지점은 그림 1-1과 같으며 1차 산불피해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러나 표 본 조사 지점은 연도와 연구자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기간 에는 구성리의 제1영구와 제2영구 자연복원 2개와 삼포리와 오봉리의 인공복원지 역 2개, 그리고 송지호 인근에 미피해으로 나누어 고정조사 5개 지점을 선정하여 선 센서스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1차산불피해 2차산불피해 자연복원지 인공복원지 미피해 지표화(패치) 그림 1-1. 고성산불피해과 주요 조류 조사지점. 인2와 자2는 2000년에 2차 산불 피해를 받은 인공복원 및 자연복원이다. 2001년부터 2006년는 연구자가 달라지면서 과거와 달리 구성리 인근에 자연복원지 역, 인공복원, 지표화의 3개 고정 조사을 정하고 송지호 인근의 미피해 을 대조군으로 선정하였다. 다시 2006년부터 2011년까지는 피해간의 서식 밀 도 비교 조사를 시도하였으며 2차 산불피해까지 조사 을 확대하였고 미피해 의 조사 범위를 학야리로 늘렸다.
제1장 조류 9 3. 조사내용과 방법 가. 조류 모니터링 조류 조사는 관찰에 의한 모니터링을 기본으로 하였으며 울음소리도 포함하였다. 연차별 조류 군집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5월에 중점적으로 조사하였다. 5월은 조류가 번식하는 시기로 이동성이 적고 개체수가 안정적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비번식기에 대 한 조사도 추가적으로 수행하여 비교하였다. 산불피해지의 복원 유형에 따라 고사목을 제거하고 나무를 식재한 인공복원, 고 사목을 그대로 두고 자연스럽게 복원되도록 한 자연복원, 그리고 미피해으로 크게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또한 산불이 빠르게 지나가 지표면만 불타고 수목은 대부 분은 죽지 않은 지표화과 일부 산불 피해를 받지 않고 부분적으로 남은 패치 에 대한 조사도 추가하였다. 2006년부터는 2차 피해에 대한 조사도 추가하였다. 나. 조류 서식 밀도 조사 조류 서식 밀도 조사를 위해 산불 유형과 복원 방법을 대표할 수 있는 으로 가급적 범위가 넓고 동일한 유형을 보이는 을 골랐다. 표본 선정은 한 에서만 집중하지 않고 가급적 넓은 범위를 선정하여 산불 유형을 대표할 수 있도록 하였다. 표본의 면적은 1ha로 좌우 100m씩(100 100m) 방형구 형태로 선정하였다. 경우에 따 라 시야가 확보되지 못하는 곳에서는 50 200m로 조정하였다. 표본 방형구 면적 파 악은 지도와 거리측정기 등을 이용하였다. 각 산불 유형과 복원 방법별로 10개 이상의 표본을 선정하고 조사 면적을 비슷하게 하기 위해 가급적 동일한 수의 표본을 조사하도록 하였다. 표본은 현지 사정에 맞도록 무작위로 선정하고 이후 고정 조사지 로 매년 조사하였다. 그러나 임연부에 서식하는 조류가 많은 가장자리 효과(edge effect)를 줄이기 위해 표본을 가장자리에서 시작하여 안쪽 숲으로 2내지 3개까지 선 정하여 조사하였다. 1영구복원림과 같이 산불 유형에 따라 충분한 표본 수의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동일한 표본을 다음날 재차 조사하여 표본 수를 조절하였다. 표본 당 조사 시간은 15분 내외로 하였으며 조사 시점에 도착하여 2-3분간 가 만히 서있어 조류가 놀라지 않도록 하였고 장비준비와 주변 상황, 식생, 갈 방향과 조 사범위 등을 파악하였다. 이후 조사 지점 가운데 지점으로 천천히 걸어가면서 좌우를 보면서 서식하는 조류를 관찰하였다. 소리가 들리거나 조류가 보일 경우 걸음을 멈추 고 종을 확인하였으며 표본 중간 지점에서는 5분간 움직이지 않고 주변에서 관 찰되는 조류를 기록하였다. 이후에 원을 그리듯 주변을 돌면서 혹 관찰하지 못한 조류
10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가 있는지 확인하였다. 기타 밀도 조사 방법은 산불피해지 생태계 조사 매뉴얼(산림과 학원 2009)를 참고하였다. 다. 연차적 조류 조사 방법 조사방법이나 면적은 연구자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으며 크게 3단계로 구별된다(표 1-1). 1단계는 1996년부터 2000년까지 5년간으로 산불유형에 따라 고정조사 5개 지점 을 선정하여 선 센서스(line census)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2단계는 2001년부터 2006 년까지는 고정조사 4개 지점을 재선정하여 포인트 센서스(point census)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다시 3단계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선센서스에 병행하여 면적 조사 (quadrat census)를 시도하였다. 1단계의 경우 산불피해를 입은 정도와 복원방법에 따라 5개 으로 구분하여 조 사하였다. 2개 은 자연복원으로 산불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어 부분 지표화된 과 산불피해가 심해 전소된 으로 구분하였다. 다른 2개 은 인공복원 으로 산불 피해 후 잔존목을 제거하고 인공 식재한 과 잔존목은 방치하고 인공 식재한 으로 복원 방법에 따라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1개는 대조군 으로 산불 피해를 입지 않은 미피해을 선정하였다. 산불이 발생한 연도인 1996년 에는 일부 조사지점이 다르나 이후 1997년부터 2000년까지 기간에는 고정조사 지점 을 선정하여 조사하였다. 자연복원 중 한 곳은 제1영구보전으로 구성리에 위 치하며 면적은 30ha, 중심좌표는 38 19'26"N, 128 27'28"E내외이다. 이곳은 자연복원 으로 지표화가 주로 발생한 이다. 다른 한 곳은 제2영구보전으로 구성리 에 위치하고 면적은 70ha, 중심좌표는 38 19'03"N, 128 29'13"E내외이다(임업연구원 1996, 1997b, 1998, 1999). 이곳은 자연복원으로 전소된 이다. 인공복원 중 잔목목을 제거하지 않고 식재한 곳으로 삼포리, 그리고 잔존목 제거 후 식재한 곳 으로 오봉리 을 선택하였으며 인근 오봉리(혹은 학야리)에 미피해을 선정하였 다. 조사방법은 선 센서스 방법으로 진행하였으며 보통 좌우 50미터 내외 2-3km를 조사하였다. 선 센서스는 조사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데 비해 넓은 면적을 조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비교 간 동일한 길이나 면적을 맞추어 조사하기 힘들어 서로 간 조류 군집 비교가 어렵다. 게다가 2000년에는 조사 일부가 다시 2차 산불 피해를 받는 바람에 더욱 연차별 비교가 힘들어졌다(동해안 산불피해지 공 동조사단 2000). 2000년 조사에서는 선 센서스 범위를 과거보다 넓혀 산불피해지와 미피해지 간의 차이를 더 정밀하게 밝히고자 하였다. 2단계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6년간은 4개 을 선정하였는데 잔존목 방치 자
제1장 조류 11 연복원, 잣나무 식재 인공복원, 그리고 지표화되거나 일부 피해를 입지 않는 패치, 그리고 송지호 인근의 고립된 송림의 미피해으로 구분하였다(임업연구 원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미피해만 제외하고 나머지 3개 은 구성리에 위치한다. 조사방법은 100m 마다 10분간 체류하면서 좌우 50m 내에 관 찰되는 조류를 기록하는 포인트 센서스 방법을 시도하였으며, 다음날 다시 반복하여 2회 관찰 기록을 합하였다. 조류 조사 구간은 별로 약 1km 정도였다. 이 방법은 2번 반복하여 기상과 조사 시간에 의한 간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으나 선 센서 스에 비해 조사 시간이 많이 들었다. 또한 조류 종수와 개체수를 중복하여 기록하기 때문에 관찰수가 많아져서 과거 선 센서스 자료와 밀도 변화를 비교하기 어려운 단점 이 있었다. 또한 조사구를 좁은 에 고정함으로 연도에 따른 산불 피해 유형별 경 향을 비교하기는 좋으나 전체 산불피해 의 변화를 대표한다고 보기는 힘든 단점 이 있었다. 3단계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각 산불유형마다 1ha의 가상 방형구 표본을 여 러 개 선정하여 각 표본마다 약 15분간 머물면서 그 곳에 관찰되는 조류를 기록하는 면적 센서스 방법을 도입하였다. 2006년에는 2단계와 3단계 방법 모두를 시도하였다. 조사을 과거처럼 구성리 주변의 고정조사구에 국한하지 않고 산불 피해정도와 복 원 방법에 따라 최대한 범위를 넓히고 무작위 표본 선정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방법은 선 센서스나 포인트 센서스와 달리 서식밀도를 비교할 수 있고 간 차이를 통계 적 유의성으로 밝힐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비교를 위해 각 별로 표본을 최소 10개 이상 선택해야 하므로 조사 범위가 넓고 이동 거리가 많아 과거 조사에 비 해 조사 시간이 훨씬 많이 드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산불 초기에 했어야 효과가 크고 비교가 용이했을 것이나 산불 피해를 받은지 10여년이 경과한 이후에 함으로 피해유 형간의 차이가 적어져 유의적 차이를 도출해 내기는 어려웠다. 조사에 구성리의 제1영구보전을 자연복원으로 정하고 구성리 인근의 지표화 2-3곳을 조사 대상지로 추가하였다. 2차 피해를 입은 제2영구보전을 2차자연복원으로 선정하여 조사에 추가하였다. 또한 오봉리와 삼포리에 2차 피해 인공복원을 선정하여 조사 대상지로 추가하였다. 또한 미피해은 송지호 인근 과 함께 1단계에서 조사하였던 학야리에 한 개 더 을 선정하였다. 조류 종에 대한 구분과 분류는 원(1981)과 이 등(2000)을 따랐다.
12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4. 분석 방법 가. 시기에 따른 조류 군집 변화 분석 조류 군집의 연차별 혹은 시기별 특성을 비교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지수를 구하 여 비교하였다. 분석을 위한 지수는 Brower et al.(1990)에 따라 구하였다. 표 1-1. 고성 산불의 15년간 조류 조사 시기, 및 방법 연도 조사월 조사 조사방법 조사 면적 1996년 1997년 5월 5월, 10월 전소, 지표화, 미피해지 등으로 구분 조사 자연복원 2, 인공복원 2, 미피해지 1개 등 5개 지점 조사 선 센서스 선 센서스 각 10ha 내외 각 10~15ha 1998년 5월, 10월 상기년도 동일지점 선 센서스 각 10~15ha 1999년 5월, 6월 상기년도 동일지점 선 센서스 각 10~15ha 2000년 6월말 상기년도 유사 지점 선 센서스 30ha 내외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7월, 10월 3월, 5월, 8월, 11월 2월, 5월, 8월, 11월 2월, 5월, 8월 자연, 인공, 패치, 미피해지 4개 고정 조사지점 선정 정점 센서스 각 10ha, 2회 반복 상기년도 동일지점 정점 센서스 각 10ha, 2회 반복 상기년도 동일지점 정점 센서스 각 10ha, 2회 반복 상기년도 동일지점 정점 센서스 각 10ha, 2회 반복 2005년 5월, 7월 상기년도 동일지점 정점 센서스 각 10ha, 2회 반복 2006년 5월, 8월 상기년도 동일지점 2007년 5월, 10월 1차 산불과 2차 산불 피해, 미피해지로 구분 조사 정점 센서스 면적 센서스 면적 센서스 각 10ha, 2회 반복 표본 조사 변행 각 10-20개 표본 2008년 5월, 11월 상기년도와 동일 면적 센서스 각 10-20개 표본 2009년 5월, 10월 상기년도와 동일 면적 센서스 각 10-20개 표본 2010년 5월 상기년도와 동일, 조사면적 불충분으로 자료 제외 면적 센서스 각 5-10개 표본 2011년 5월 상기년도와 동일 면적 센서스 각 10-20개 표본 1) 상대우점도(Relative dominence, RD) 집단 내 각 종의 우점도 비교는 다음 공식을 이용하여 구하였다.
제1장 조류 13 RD = n i / N 100(%) ( n i: 특정종의 개체수, N: 전종의 개체수) 2) 종다양성지수(species diversity index, H') 조사 시기별 종다양성지수는 다음의 공식을 이용하여 구하였다. H'=- (n i / N) ln (n i / N) (ni:각종의 개체수, N: 총개체수) 3) 종균등도지수(species evenness index, J') 종균등도지수는 종다양성지수에서 유추된 다음 공식을 이용하였다. J' = H' / ln(s) (s : 관찰된 종수, H' : 종다양성지수) 4) 종풍부도지수(species richness) 종풍부도지수는 Margalef의 지수인 Da(index of Margalef diversity)를 이용하 였으며 공식은 다음과 같다. Da = (s-1) / ln(n) (s : 관찰된 종수, N : 관찰된 개체수) 나. 조류 군집 특성 분석 먹이를 어느 장소에서 주로 구하는 가에 따른 채이길드(foraging guild)와 둥지를 어느 장소에 주로 만드는 가에 따른 영소길드(nesting guild)로 나누어 비교하였다. 또한 산불피해간 조류 군집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유사도 지수에 의한 군집분 석을 시도하였으며 조류 서식 밀도를 구하여 비교하였다. 1) 채이길드 구분 채이길드는 숲의 층상구조에 따라 교목층(canopy 혹은 tree layer), 관목층 (understory 혹은 shrub layer), 바닥층(forest floor)으로 크게 세분하고 먹이를 찾 는 생태적 특성을 고려하여 각 길드로 구분하였다. 또한 산림 위나 상층부를 이용하는 종류는 공중(air 혹은 emergent layer)을 이용하는 조류로 따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14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먹이를 주로 외부에서 구하거나 숲 이외 장소에서 먹이를 찾는 종들은 외부종(outside species)으로 구분하였고 구분이 모호한 종은 기타종으로 따로 취급하였다. 산불 복원 유형별 채이길드 비교를 위해 각 에서 관찰된 종수와 개체수를 연도 에 따라 증감경향을 비교하였다. 또한 각 길드별로 관찰된 개체수 비율을 구하여 비교 하였다. 산불 복원 유형별 각 수치간의 상관정도와 회귀직선관계를 구하고 유의성을 분석하였다. 2) 영소길드 구분 영소길드 개념에 따라 채이길드처럼 크게 교목층, 관목층, 바닥층의 3개 길드로 구 별하였다. 수동(나무구멍)을 이용하는 조류를 따로 구분하였으나 비교할 때는 교목층 에 영소하는 조류에 포함하였다. 그외 다른 조류에 탁란하는 조류, 그리고 외부를 이 용하는 조류와 번식을 하지 않는 조류 등으로 구분하여 따로 취급하였다. 산불 복원 유형별 영소길드 비교는 채이길드처럼 각 유형별 관찰된 종수와 개체수 가 연도에 따라 증감하는 지 경향을 비교하였다. 또한 각 길드별로 관찰된 개체수 비 율을 구하여 연도에 따른 증감 경향을 비교하였다. 산불 복원 유형별 각 수치간의 상 관정도와 회귀직선관계를 구하고 유의성을 분석하였다. 3) 유사도지수에 의한 군집분석 군집간 유사도 지수는 Horn의 지수인 Ro(Horn's index of community overlap)을 이용하였으며 공식은 다음과 같다. Ro=(H' 4-H' 3)/(H' 4-H' 5) 여기서 H' 3 = [(N 1 +N 2 ) ln(n 1 +N 2 ) - (n 1 +n 2 ) ln(n 1 +n 2 )] / (N 1 +N 2 )이며 H' 4 = [(N 1+N 2) ln(n 1+N 2) - n 1 ln(n 1)- n 2 ln(n 2)] / (N 1+N 2)이고, H' 5 = [(N 1 H' 1 +N 2 H' 2 ) ln(n 1 +N 2 ) 이다. N 1 :1집단의 총개체수, N 2 :2집단의 총개체수, n 1 :1집단내 한 종의 개체수, n 2 :2집단 내 한 종의 개체수, H' 1 :1집단의 H', H' 2 :2집단의 H' 이다. 여기서 구한 Ro로 군집분 석(cluster analysis)를 시도하였으며 수지도(dendrogram)으로 서로간의 거리를 비교하 였다. 군집분석은 유클리디안거리와와 평균 연결법을 이용하였다.
제1장 조류 15 4) 조류 서식 밀도 비교 각 피해 유형별 서식 밀도는 15분간 1ha 각 표본별로 관찰된 종(si)과 개체수(ni)를 조사한 후 표본 횟수(fn)로 나누어 구하고 각 유형별 표준편차와 표준오차를 구하였다. 서식 종수 Ds = si / fn, 서식 밀도 Di = ni / fn. (fn : 조사한 표본 수, si : 1ha 표본 당 관찰 종수, ni : 1ha 표본 당 관찰 개체수). Ⅲ. 결과 및 고찰 1. 조류 모니터링 결과 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4년간 결과 1996년 산불 발생 1개월 후인 5월에 전소된 과 수간화(지표화), 그리고 미 피해으로 구분하여 산불 피해의 조류상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산불 피해 의 조류는 미피해지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그림 1-2). 그러나 미피해 지 역이더라도 산불피해 인접 은 고립되어 떨어진 미피해에 비해 종과 개체수가 적어 산불의 간접적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었다. 또한 고립된 미피해은 다른 의 산불 피해로 인해 조류가 집중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교목이 완전히 타지 않 고 나무 사이의 초본류와 관목만 타버린 수간화 은 그나마 전소된 들에 비해 관찰된 종이 많고 밀도가 높은 편이었다. 이후 1997년부터 1999년까지 3년간 6회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산불피해 중에서 인공 식재하지 않고 자연 복원한 제 1 영구복원지(30ha)와 제 2 영구복원지(70ha)는 조류의 종과 개체수가 미피해(1996년 미피해 2)보다 오히려 증가한 경향이 있었다(그림 1-3). 그러나 잔존목을 방치하거나 제거한 후에 인공 식재한 인공 복원지 역은 조류의 종과 개체수가 적어 회복이 늦은 경향을 보였다. 간의 군집 유사성 에 대한 비교에서 자연복원 2곳은 서로 종 구성이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며 미피 해지와 가까운 경향이 있었으나 인공복원과는 거리는 멀었다(표 1-2, 표 1-3). 인공복원의 유사성이 멀었던 가장 큰 이유는 교목층을 대표하는 딱따구리류와 박 새류가 관찰되지 않았거나 적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식재과정에서 교목만이 아니라 관 목까지 제거됨으로 인해 관목림을 좋아하는 붉은머리오목눈이나 노랑턱멧새와 같은 조류가 거의 서식하지 않았다. 따라서 인공조림이 조류 군집의 회복을 더디게 하고 군 집 구성에 변화를 준다고 할 수 있었다.
16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120 100 80 개체수 종수 20 15 개체수 60 10 종 수 40 20 5 0 전소1 전소2 지표화 미피해1 미피해2 0 그림 1-2. 1996년 5월 고성 산불 피해과 미피해간의 조류 종 구성 비교. 전소1, 2 는 나무가 모두 타버린 을 의미하며 지표화는 수간화로 초본과 관목은 타버렸으나 교목은 죽지 않은 을 의미한다. 미피해1은 학야리의 산불피해 인접이며 미피해 2 는 오봉리의 고립된 곳이다. 조사 면적은 각 대략 10ha 내외이다. 140% 120% 종수 개체수 100% 80% 60% 40% 20% 0% 1 영구복원 1 2 영구복원 2 잔존목식재 3 잔존목제거 4 미피해지 5 그림 1-3. 고성 산불의 1997~99년 3년간 미피해지와 비교한 산불 피해 유형별 조류 서식 비율 변화(6회 조사 종합). 영구복원은 잔존목을 방치한 자연복원을 의미한다. 잔존목 식재는 잔존목을 방치하고 인공 식재, 잔존목 제거는 제거 후에 인공 식재한 인 공복원을 의미한다.
제1장 조류 17 표 1-2. 고성 산불 의 1997~99년 3년간 5개 고정 조사에서 관찰된 조류의 간 유사도 지수 비교 유사도지수 (Ro) 제2영구 (70ha) 잔존목방치 인공복원지 잔존목제거 인공복원지 제1영구 (30ha) 0.77 제2영구 (70ha) 0.67 0.57 잔존목방치 인공복원지 0.56 0.48 0.57 잔존목제거 인공복원지 미피해지 0.73 0.65 0.57 0.54 표 1-3. 고성 산불 의 1997~99년 3년간의 5개 고정 조사간 조류 유사성을 군집 분석 (Hierarchical cluster analysis)한 수지도 평균 연결법에 의한 수지도 유클리디안거리 0 5 10 15 20 25 수준 +----------+----------+----------+---------+---------+ 제1영구 자연복원 제2영구 자연복원 미 피 해 잔존목방치 인공 잔존목제거 인공 나. 2000년 결과 2000년 5월에는 다시 많은 이 2차 산불 피해를 입었다. 조사는 6월에 1차 피해 지, 2차 피해지, 미피해지 3개 으로 나누어 각 3개 30ha 씩 조사하였다. 조 사결과, 1차 피해지에서 40종 212개체, 2차 피해지에서 37종 213개체로 별 차이가 없 었으나 미피해지는 49종 378개체로 상대적으로 산불피해지보다 많았다(그림 1-4). 2차 피해지에서 의외로 1차 피해지와 별 차이 없이 많은 종과 개체수가 기록되어 1, 2차 산불에 의한 차이를 구별하기 어려웠다. 이는 조사 범위가 30ha로 넓어져 산불 피해를 입은 산림지대만 국한하지 않고 주변의 하천, 습지 등을 포함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조류들을 제외하더라도 간에 조류 군집에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조사시기가 6월말에서 7월초로 번식을 이미 끝내고 새들이 흩 어지는 시기였던 것이 더 큰 이유로 보인다. 그러나 과거 자료처럼 1, 2차 피해의 구분 없이 자연복원지가 인공복원지보다 더 많은 종과 개체수가 기록되었다.
18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200 150 개체수 종 수 50 40 개체수 100 30 20 종 수 50 10 0 자연1 자연2 인공1 자연 인공1 인공2 미피해1 미피해2 미피해3 1차 산불 피해 2차 산불 피해 미피해 0 그림 1-4. 고성 산불에서 2000년 6월의 별 조류상 비교. 각 별 3개 씩 약 30ha 내외 조사되었다. 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6년간 결과 2001년부터 2006년까지 1차 산불피해의 변화를 보기위해 4개 고정 조사구를 매년 동일 방법으로 조사하였으며 2005년 한해만 고정 조사구 이외 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조사하였다. 2001년 2회 조사에는 자연복원과 인공복원 모두 미피 해에 비해 종과 개체수가 적게 관찰되었으며 전반기처럼 인공복원지가 좀 더 종 이 단순하고 개체수가 적은 경향을 보였다. 2001년부터 추가로 조사한 패치은 미 피해에 비해 약간 적거나 관찰 종수에 있어 별 차이가 없었다. 이후 자연복원 과 인공복원은 점차 종과 개체수가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5월을 중심으로 번 식시기만의 조사를 분석하면 2004년부터는 간 차이가 많이 좁아진 경향을 보였 다(그림 1-5). 미피해과 비교해 산불피해에 서식하는 종수는 점차 회복되어 어느 정도 유사해졌다고 할 수 있었으나 개체수 측면에서는 대부분 미피해지의 80%를 밑돌아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보기 어려웠다(그림 1-6). 6년간 16회 조사 자료를 종합 하여도 산불피해은 미피해과 비교해 종수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개체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그림 1-7). 종 구성에 있어서도 참새가 미피해지와 패치형 에 많았으나 자연복구와 인공복구지에는 없었던 것을 제외하면 별 차이가 없었다. 을 달리하여 2006년 번식기인 5월에 1ha 씩 무작위 표본 조사한 결과에서는 조류 서식 밀도가 지표화과 자연복원(제1영구복원지)이 미피해지보다 높고 인 공복원은 낮은 경향을 보였다(그림 1-8). 이런 경향은 과거 1997~1999년 조사
제1장 조류 19 결과(그림 1-3)와도 유사하다. 2005년 5월에 고정조사구의 자연복원 대신에 1영 구복원지로 바꾸어 조사한 결과에서도 자연복원의 종 수와 개체수가 오히려 다른 보다 높았다(그림 1-6). 따라서 산불피해 유형이 유사하더라도 간에 회복속 도는 서로 다르다고 볼 수 있었다. 또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고정조사구에서의 경 향은 전체 산불피해지 변화상을 대표한다고 볼 수는 없었다. 특히 1영구복원지와 같이 서식 환경이 다양한 혼효림이면서 상대적 산불 피해가 덜 했던 곳은 오히려 산불 피 해 이후에 조류의 다양성과 밀도가 더 증가했다고 볼 수 있었다. 그에 비해 고정 조사 구의 자연복원은 오히려 인공복원보다 회복력이 더딘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경사가 급해 토사가 계속 유실되고 있어 자연 회복이 어려운 것에 주요 원인 이 있다고 판단된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구성리의 자연복원, 인공복원과 패치에 대한 16회 조사 를 종합하여 서로간의 조류군집 유사성을 비교하였다(표 1-4). 조사결과 3개 산불 유 형간에 유사도지수(Ro)가 0.89에서 0.91로 서로 유사하며 간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미피해과 비교하더라도 0.87에서 0.92로 유사하였다. 결과적 으로 1단계 조사 시기보다 산불 피해 유형간에 조류 군집이 상당히 유사해졌다고 말 할 수 있으나 고정 조사간에 거리가 가까워 조류 군집이 서로 섞여 일어난 원인 이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
20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관찰 종수 30 25 20 15 10 자연복구 인공조림 패치형 미피해지 5 0 250 200 0107 0205 0305 0405 0605 자연복구 인공조림 패치형 미피해지 관찰 개체수 150 100 50 0 0107 0205 0305 0405 0605 그림 1-5.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고성 산불의 4개 고정조사구에서 번식기에 관찰 된 조류의 종과 개체수 변화. 2005년 5월은 고정조사구에 대한 조사를 못했다. 조사면 적은 약 10ha 내외이다.
제1장 조류 21 미피해지 대비 종수 비율 160% 120% 80% 40% 자연복구 인공조림 패치형 미피해지 대비 개체수 비율 0% 120% 100% 80% 60% 40% 20% 0107 0205 0305 0405 0505 0605 자연복구 인공조림 패치형 0% 0107 0205 0305 0405 0505 0605 그림 1-6.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고성 산불의 고정조사구에서 미피해지 대비, 지 역 간 번식시기 서식 조류의 종과 개체수 비율 변화. 점차 종수와 개체수가 회복되었으 나 개체수는 아직 미피해지에 비해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05년 5월은 고정조사구에 대 한 조사를 못했으며 화살표처럼 자연복구지에서 많은 것은 산불피해 회복이 좋은 제1 영구복원지에서 조사한 때문이다.
22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3,500 3,000 2,500 개체수 종 수 80 60 개체수 2,000 1,500 40 종수 1,000 500 20 0 자연복원 인공복원 패치형 미피해지 0 그림 1-7. 고성 산불 1차 피해 고정 조사 4개 간의 2001~06년 6년간 관찰된 조류상 비교. 각 조사구별 10ha 내외를 2일간 총 16회 조사하였으며 2005년 1회만 고정 조사구 외의 자료가 포함되었다 표 1-4. 고성 산불 의 2001~2006년 5년간 4개 고정 조사에서 관찰된 조류의 간 유사도 지수 비교* 유사도지수 (Ro) 자연복원 인공복원 지표화 (패치형) 인공복원 0.89 지표화 (패치형) 0.91 0.91 미피해 0.87 0.91 0.92 * 총 16회 조사 2006년 5월의 조사만으로 각 산불 피해 유형간의 조류 서식밀도를 비교하였다. 이 때 2000년에 2차 산불피해를 받은 도 포함하여 표본조사를 하고 1ha 당 관찰되 는 조류 종수와 개체수를 비교하였다(그림 1-8). 그 결과 지표화 (패치)이 미 피해이나 타 보다 조류 다양성과 밀도가 높게 나타났다. 패치이 미피해지 역보다 산림이 더 발달하거나 식물 종다양성이 높다기보다 조류가 산불 피해를 덜 입 은 곳으로 집중되는 현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피해이나 1영구복원지와 같은
제1장 조류 23 은 산림의 범위가 넓게 퍼지는 데 비해 조사한 패치형 지표화 은 주변이 대 개 산불 피해로 전소화되고 좁은 면적만 교목층이 남아있는 형태였기 때문에 교목을 이용하는 새들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2006년 5월에 1ha 면적 센서스에 따른 조류 조사 자료를 근거로 산불 유형간에 유사도지수(Ro)를 구하였다(표 1-5). 그 결과 인공복원과 자연복원간에는 아직도 유사성이 먼 것으로 조사되었다. 산불 2차 피해를 입은 도 인공복원은 서로간에 유사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조류군집이 비슷하였다(그림 1-9). 6 5 종수 개체수 밀도 (number/ha) 4 3 2 1 0 1차지표화 1차자연 미피해 1차인공 2차자연 2차인공 그림 1-8. 고성산불 피해지 유형별 조류 종과 개체수 밀도 비교(2006년 5월 조사). 1차자 연은 제1영구복원이며 2차자연은 제2영구복원이다. 표 1-5. 고성 산불 의 2006년 5월 면적 센서스에서 관찰된 조류의 간 유사도 지수 비교 유사도지수 (Ro) 1차자연복원 1차인공복원 1차지표화 2차자연복원 2차인공복원 1차인공복원 0.36 1차 지표화 0.69 0.39 2차자연복원 0.54 0.44 0.47 2차인공복원 0.35 0.72 0.47 0.45 미피해 0.54 0.54 0.68 0.65 0.54
24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그림 1-9. 고성 산불 의 2006년 5월 자료에 의한 조류 유사성에 대한 군집 분석(Hierarchical cluster analysis) 수지도. 라. 2006-2011년까지 조류 밀도 변화조사 2011년까지는 1ha 면적을 하나의 방형구로 정하고 15분간 이곳에서 관찰되는 조류 와 개체수를 기록하는 면적센서스를 통해 산불 피해 유형 간에 평균 서식밀도 차이를 비교하였다. 고상산불피해지 복원유형별 1ha당 평균 관찰 종수는 연차가 경과함에 따 라 점차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으며 복원 유형별 평균 종수의 차이가 적어졌다(그림 1-10). 5년간의 평균 관찰 종수를 미피해과 비교하면 1차 자연복원의 경우, 미피해과 거의 동일하여 졌으며(101%) 지표화은 약간 상회하였다(107%). 그 에 비하여 1차 인공복원은 미피해의 87% 수준이었다. 평균 서식 개체수 역시 연도가 경과함에 따라 점차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으며 산불 복원유형별 간 차이 가 적어졌다(그림 1-11). 5년간의 평균 서식 개체수를 미피해과 비교하면 1차 자 연복원은 89%, 지표화은 91%, 그리고 1차 인공복원은 77%였다. 따라서 평균 종수는 미피해과 유사해졌지만 아직 서식 개체수 밀도는 아직 적었다. 고성산불 2차 피해의 인공복원 및 자연복원의 1ha당 평균 관찰종수도 연도 가 지남에 따라 점차적으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으나 아직 미피해에 비해 서식 종수가 적은 경향을 보였다(그림 1-12). 5년간의 평균 관찰 종수를 미피해과 비 교하면 2차 자연복원은 77% 수준, 2차 인공복원은 68% 수준에 불과하였다. 평균 서식 개체수 역시 연도가 경과함에 따라 점차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으며 2차 인 공복원은 2011년에는 미피해과 서식 개체수가 유사해지는 경향을 보였다(그 림 1-13). 5년간의 평균 서식 개체수를 미피해과 비교하면 2차 자연복원은 61.9% 수준이었고, 2차 인공복원은 62.5%였다. 따라서 서식 개체수 밀도는 60% 수준에 머문다고 할 수 있었다.
제1장 조류 25 2006년 5월부터 2011년 5월까지 봄철의 1ha 면적 센서스에 따른 조류 조사 자료를 근거로 산불 유형간에 유사도지수(Ro)를 구하였다(표 1-6). 그 결과 1차 인공복원 과 1차 자연복원간에 유사도지수가 0.76으로 상당히 유사해졌다. 1996년에 산불 이 발생한 1차 산불 피해과 미피해간의 유사도지수가 0.78에서 0.85로 간의 차이도 별로 없었다. 따라서 산불 10년 이후부터는 미피해과 조류군집이 유 사해지고 산불 유형간 차이도 별도 없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림 1-10.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고성산불피해지 복원유형별 1ha당 평균관찰종수 변화. 점차적으로 평균 서식 종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으며 산불복원 유형별 간 차이가 적어졌다.
26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그림 1-11.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고성산불피해지 복원유형별 1ha당 평균 관찰 개체수 변화. 그림 1-12.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고성산불 2차피해지의 복원유형별 1ha당 평균 관 찰 종수 변화.
제1장 조류 27 그림 1-13.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고성산불 2차피해지의 복원유형별 1ha당 평균 관찰 개체수 변화. 점차적으로 평균 서식 개체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으며 2차 인공복원지 역은 2011년에 미피해과 비슷한 수가 되었다. 표 1-6. 고성 산불 의 2006년 5월부터 2011년 5월까지 면적 센서스에서 관찰된 조류의 간 유 사도 지수 비교 유사도지수 (Ro) 1차자연복원 1차인공복원 1차지표화 2차자연복원 2차인공복원 1차인공복원 0.76 1차 지표화 0.82 0.81 2차자연복원 0.73 0.75 0.73 2차인공복원 0.72 0.74 0.64 0.66 미피해 0.78 0.84 0.85 0.77 0.78 마.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비교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미피해을 기준으로 고성산불 1차 피해 자연복원 과 인공복원, 그리고 지표화(혹은 패치)과 서식종과 개체수 비율을 비교 하여 보았다. 관찰 종수는 산불 피해를 입은 후 연도가 경과함에 따라 점차 증가하여 미피해(평균 20.9종)과 비슷해지는 공통적인 경향을 보였다(그림 1-14, 표 1-7). 평균 관찰종을 비교하면 패치(19.7종)이 자연복원(15.8종)이나 인공복원 (16.7종)에 비해 약간 많은 편이었다. 미피해에서 관찰된 종수를 기준으로 비교해
28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보더라도 연도가 경과하면서 점차 폭이 좁아지고 비슷해지는 경향을 보였다(그림 1-15). 10년 평균 종수 비율을 보면 자연복원이 미피해 대비 80.8%, 인공복 원이 79.9%으로 비슷하였으며, 지표화은 91.8%로 약간 높았다(표 1-8). 또한 미피해에서 관찰된 개체수를 기준으로 비교할 때에도 연도가 경과하면서 서식 개 체수가 유사해졌다(그림 1-16). 10년 평균 개체수 비율을 보면 자연복원이 미피해 대비 67.3%으로 인공복원 61.4%보다 약간 높았으며 패치은 71.0%로 역 시 약간 높았다(표 1-8). 그림 1-14.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고성산불 피해 복원 유형별 관찰종수 변화. 표 1-7.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고성산불 복원유형별 관찰조류 종수 변화 연도월 0107 0205 0305 0405 0505 0605 0705 0805 0905 1105 평균 자연복원 12 11 14 14 25 15 9 17 22 19 15.8 인공조림 8 13 13 17 15 24 17 16 21 23 16.7 패치형 17 24 19 18 19 21 12 23 25 19 19.7 미피해지 18 27 19 21 16 23 17 21 25 22 20.9
제1장 조류 29 그림 1-15.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고성산불 피해 복원 유형별 미피해 대비 종수 비율 변화 비교. 그림 1-16.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고성산불 피해 복원 유형별 미피해 대비 개체수 비율 변화 비교.
30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표 1-8. 미피해지 대비 고성산불 복원유형별 조류 개체수비율 변화 복원유형 연도월 자연복원 인공조림 패치형 0107 28.7% 14.9% 50.6% 0205 29.9% 25.9% 71.6% 0305 79.9% 48.7% 99.5% 0405 63.7% 72.0% 74.7% 0505 105.1% 40.7% 47.5% 0605 58.0% 71.0% 69.4% 0705 48.3% 78.8% 36.4% 0805 87.5% 91.7% 97.9% 0905 88.8% 100.4% 95.5% 1105 82.5% 69.8% 66.7% 평균 67.3% 61.4% 71.0% 2. 조류 군집의 변화 가. 채이길드에 의한 조류 군집의 변화 1) 산불 유형별 조류 군집 비교 고성 산불에서 1996년 산불 발생 후 1년이 지난 1997년 5월부터 2011년 5월까 지 봄철에 채이길드에 의한 조류 군집을 비교하였다. 매년 14회 조사 결과 인공복원, 자연복원, 지표화 등 모든 에서 교목층을 이용하는 조류의 수가 24종에서 29 종으로 가장 많았다(표 1-9). 다음으로 관목층을 이용하는 조류 종수와 공중 및 상층 부를 이용하는 조류가 많았다. 이런 결과는 산불 복원 유형별로 유사하였다. 다음은 공중이나 상층을 이용하는 조류가 많은 편이었다. 외부를 이용하는 조류와 기타 물새 류는 지표화에서림이 상대적으로 많이 관찰되었다.
제1장 조류 31 표 1-9. 고성 산불 복원 유형별 각 채이길드에서 관찰된 조류 종수(1997년 5월 ~ 2011년 5월까지 봄철 총 14회 조사 합) 산불유형 채이길드 인공 복원림 자연 복원림 지표화림 미피해림 합계 교목층 26 25 24 29 32 관목층 14 14 16 17 18 바닥층 11 8 11 10 11 공중,상층 12 15 14 13 19 외부, 기타 11 10 16 15 16 1997년 5월부터 2011년 5월까지 봄철에 각 채이길드별 개체수를 비교하였다(그림 1-17). 종수와 마찬가지로 채이길드 중에서 교목층을 이용하는 개체수(평균 54.3%)가 가장 많았으며 자연복원(RD=49.9%)와 지표화(RD=45.4%)이 인공복원 (RD=36.7%)보다 상대적으로 교목층을 이용하는 개체 비율이 많았다. 관목림을 이용 하는 조류는 평균 23.1%로 인공복원의 비율이 다소 많았으나 간 비율은 유사 하였다. 관찰된 개체수는 미피해림이 가장 많았으며 지표화, 자연복원, 인공 복원의 순이었다. 인공복원은 상대적으로 공중과 상층을 이용하는 조류 (RD=16.2%)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지표화은 외부를 이용하는 조류와 기타 물새 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RD=15.8%). 그림 1-17. 고성산불 복원 유형별 채이길드 구성 비교(1997년 5월~ 2011 년 5월까지 봄철 총 14회 조사 합).
32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2) 연도별 교목 이용 조류 군집 변화 1997년부터 2011년까지 5월 번식기를 중심으로 채이길드 중에서 교목층을 이용하는 조류군집의 변화를 비교하였다. 전소 후에 불에 탄 나무들을 제거하고 잣나무, 소나 무, 잎갈나무 등을 식재한 인공복원은 자연복원과 비교해 교목층을 이용하는 조류 종수가 크게 감소하였다(그림 1-18). 이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차 회복하는 경 향을 보였으며 2009년 이후부터 미피해 과 유사해진 경향을 보였다. 인공복원지 역은 연도에 따라 교목림을 이용하는 조류 종수가 증가하는 것에 대한 회귀직선관계 가 유의적 수준에서 성립하였다(그림 1-19). 회귀직선은 y = 0.65x (SE=0.09, t=6.95) + 0.93 이었다(R 2 =0.80, P<0.001). 이는 산불 10년 후에 대략 7종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복원의 경우, 산불 발생 3년 이후 관찰종수가 미피해의 평균 관찰종수 와 비슷해졌으나 이후 증감이 폭넓게 변동하였다. 따라서 연도에 따른 종수 증감에 대 한 상관관계는 유의적이지 않았다(Pearson 상관계수 r=0.347, P=0.224, n=14, 표 1-10). 이는 연도에 따라 조류군집의 유입과 유출 변동이 많고 아직 조류군집 형성이 불안정함을 의미한다고 할 것이다. 미피해 역시 교목층을 이용하는 조류 종수가 연도에 따라 변동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비교적 규칙적이었다. 연도에 따른 종수 증감 의 상관관계는 없었다( Pearson 상관계수 r=0.244, P=0.401, n=14). 그림 1-18. 고성산불에서 연도 경과에 따른 교목층 이용 조류 관찰 종수 변화 비교.
제1장 조류 33 그림 1-19. 고성산불의 인공복원에서 연도경과에 따른 교목층 이용 조류 종수와 의 회귀직선 관계. 표 1-10. 고성산불피해 이후 연도경과에 따른 교목층 이용 조류 종수와의 상관관계 자연복원 미피해 지표화 연도 상관계수 및 유의확률 인공복원 자연복원 미피해 지표화 Pearson 상관계수.563* 유의확률.036 Pearson 상관계수.158.104 유의확률.590.723 Pearson 상관계수.061.521.049 유의확률.837.056.869 Pearson 상관계수.895**.347.244 -.061 유의확률.000.224.401.837 * 상관계수 0.05 수준(양쪽)에서 유의, ** 상관계수 0.01 수준(양쪽)에서 유의. 표본수 n=14. 채이길드 중에서 교목층을 이용하는 조류의 개체수 비율을 비교하였다. 잔존목을 제거한 인공복원림에서 산불 1년차인 1997년 5월에는 교목성 조류가 관찰되지 않았다 가 연도가 경과함에 따라 점차적으로 교목층 이용 조류 비율이 증가하였다(그림 1-20). 그에 비해 잔존목을 제거하지 않은 자연복원림의 경우에는 교목성 조류의 개 체수 비율이 40% 수준을 유지하고 크게 떨어지지 않았으며 연도가 지나감에 따라 개
34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체수 비율이 조금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림 1-20. 고성산불에서 연도 경과에 따른 교목층 이용 조류 개체수 비율 변화 비교. 인공복원의 경우, 연도에 따라 교목림을 이용하는 조류 개체수 비율이 증가하 는 것에 대한 회귀직선관계가 유의적 수준에서 성립하였다(그림 1-21). 회귀직선은 y = 0.034x (SE=0.006, t=5.70) + 0.077 이었다(R 2 =0.73, P<0.001). 이는 산불피해 10 년이 경과하면 약 30% 정도 개체수 비율이 증가하였다고 할 수 있다. 연도에 따른 교 목층 이용 조류 개체수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회귀직선관계 y = 3.465x (SE=0.77, t=4.52) - 1.807 (R 2 =0.63, P=0.001)가 유의적으로 성립하였다(그림 1-22). 이 역시 산불 피해 10년이 경과하면서 약 30개체가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제1장 조류 35 그림 1-21. 고성산불의 인공복원에서 연도 경과에 따른 교목층 이용 조류 개체 수 비율과 회귀직선 관계. 그림 1-22. 고성산불의 인공복원에서 연도 경과에 따른 교목층 이용 조류 개체 수 증가에 대한 회귀직선 관계.
36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자연복원의 경우도 연도에 따라 교목림을 이용하는 조류 개체수 비율이 증가하 는 것에 대한 회귀직선관계가 유의적 수준에서 성립하였다(그림 1-23). 회귀직선은 y = 0.02x (SE=0.007, t=3.01) + 0.37 이었다(R 2 =0.73, P<0.011). 연도에 따른 교목층 이용 조류 개체수 증감관계에서는 회귀직선관계가 유의적이지 않았다(R 2 =0.26, P=0.062). 이는 일부 극단적 사례 때문에 유의성이 떨어진 것으로 자연복원보다 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그림 1-24). 미피해의 경우는 상관관계가 성립하지 않았다(Pearson 상관계수 r=0.149, P=0.610, n=14). 지표화도 연도에 따른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표 1-11). 그림 1-23. 고성산불의 자연복원에서 연도 경과에 따른 교목층 이용 조류 개체 수 비율과 회귀직선 관계.
제1장 조류 37 그림 1-24. 고성산불의 인공복원에서 연도 경과에 따른 교목층 이용 조류 개체 수 증가에 대한 회귀직선 관계. 표 1-11. 고성산불피해 이후 연도경과에 따른 교목층 이용 조류 개체수 비율과의 상관관계 자연복원 미피해 지표화 연도 상관계수 및 유의확률 Pearson 상관계수 0.500 유의확률 0.069 Pearson 상관계수 0.073 0.598* 인공복원 자연복원 미피해 지표화 유의확률 0.805 0.024 Pearson 상관계수 0.463 0.669** 0.182 유의확률 0.096 0.009 0.533 Pearson 상관계수 0.855** 0.655* 0.149 0.511 유의확률 0.000 0.011 0.610 0.062 * 상관계수 0.05 수준(양쪽)에서 유의, ** 상관계수 0.01 수준(양쪽)에서 유의. 표본수 n=14.
38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3) 연도별 관목 이용 조류 군집 변화 5월 번식기를 중심으로 채이길드 중에서 관목층을 이용하는 조류군집의 변화를 비 교하였다. 산불이 발생하고 1년이 지난 1997년에는 인공복원과 자연복원 모두 관 목층을 이용하는 조류 종수가 크게 감소하였다(그림 1-25). 이는 산불로 인하여 관목 과 초본류가 불타버렸기 때문이었다. 이후 관목이 다시 자라나기 시작하면서 인공복원 림은 점차 회복하는 경향을 보였다. 인공복원림에서 연도에 따라 관목층을 이용하는 조류 종수가 증가하는 것에 대한 회귀직선관계가 유의적 수준에서 성립하였다(그림 1-26). 회귀직선은 y = 0.227x (SE=0.08, t=2.84) + 1.57 이었다 (R 2 =0.40, P<0.015). 이는 산불 10년이 지나면 대략 2종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 1-25. 고성산불에서 연도 경과에 따른 관목층 이용 조류 종수 변화 비교. 자연복원의 경우, 산불 발생 4년째인 2000년까지 관목층을 이용하는 조류 종수 가 크게 증가하였다. 그러나 이후에 다시 감소하였으며 연도에 따른 변동이 많았다. 따라서 관목층을 이용하는 조류 종수는 산불 발생 연도 경과에 따른 상관관계를 보이 지 않았다(Pearson 상관계수 r=-0.302, P=0.294, n=14). 이는 고사목을 자르고 가 지런히 줄을 맞추어 교목을 식재한 인공복원과 달리 자연복원은 고사목을 그 대로 두었고 교목들이 무작위로 자라나 더 빨리 관목을 쇠퇴시켰기 때문으로 판단된 다. 그러나 자연복원은 산불 초기의 1단계 조사 기간에 조사하던 이 2차 산
제1장 조류 39 불 피해를 받아 전소되었고, 이후 조사 2단계와 3단계를 거치는 동안 조사이 계 속 바뀌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이 바뀌는 것에 따른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지표화의 경우에 관목층에 서식하는 조류 종수는 연도에 따라 증감하는 경향을 보이지 않았다(Pearson 상관계수 r=0.08, P=0.78, 그림 1-27). 미피해의 경우에 도 관목층에 서식하는 조류 군집이 연도에 따라 증감하는 상관관계는 보이지 않았다 (표 1-12). 그림 1-26. 고성산불 피해 인공복원에서 관목층 이용 조류 종수의 연차별 변화. 표 1-12. 고성산불피해 이후 연도 경과에 따른 관목층 이용 조류 종수 비율과의 상관관계 상관계수 및 유의확률 인공복원 자연복원 미피해 지표화 자연복원 Pearson 상관계수 -0.179 유의확률 0.541 미피해 Pearson 상관계수 0.050-0.107 유의확률 0.865 0.715 지표화 Pearson 상관계수 0.114 0.505 0.265 유의확률 0.697 0.066 0.361 연도 Pearson 상관계수 0.634* -0.302 0.287 0.082 유의확률 0.015 0.294 0.319 0.781 * 상관계수 0.05 수준(양쪽)에서 유의. 표본수 n=14.
40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그림 1-27. 고성산불 피해 지표화에서 관목층 이용 조류 종수의 연차별 변화. 채이길드 중에서 관목층을 이용하는 조류의 개체수 비율을 연도 경과에 따라 비교 하였다(그림 1-28). 인공복원이나 자연복원 모두 연도에 따라 조류 개체수는 변화가 심하여 연도 경과에 대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자연복원은 산불 초 기 관목성 조류 비율이 2002년에는 46%까지 높아졌으나 이후에는 감소하였다. 그러 나 관찰 개체수로 볼 때는 별로 늘어났다고 할 수 없었다(그림 1-29). 인공복원 은 연도 경과에 따라 조류 종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개체수도 증가하는 경향 을 보였다(그림 1-30). 회귀직선은 y = 0.428x (SE=0.009 t=2.84) + 2.828 (R 2 =0.45 P<0.015). 대조군인 미피해의 경우에도 연도에 따라 개체수 변화가 심하였다. 개 체수 변동이 심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관목층을 이용하는 조류들이 먹이를 찾아 무리 를 지어 이동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
제1장 조류 41 그림 1-28. 고성산불에서 연도 경과에 따른 관목층 이용 조류 개체수 비율 변화 비교. 그림 1-29. 고성산불에서 연도 경과에 따른 관목층 이용 조류 개체수 변화.
42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그림 1-30. 고성산불에서 연도에 따른 관목층 이용 조류 개체수 변화. 4) 연도별 바닥층 이용 조류 군집 변화 5월 번식기를 중심으로 채이길드 중에서 바닥층을 이용하는 조류군집의 변화를 비 교하였다(그림 1-31). 산불 발생초기에 지표화에 바닥층을 이용하는 조류 종수가 크게 증가하였고 몇년간 자연복원에서 바닥층을 이용하는 조류 종수가 인공복원 보다 더 많은 경향을 보였다(그림 1-32). 이후 산불발생 13년차인 2009년에는 산 불피해만이 아니라 미피해까지 바닥을 이용하는 조류 종수가 크게 증가한 경 향을 보였다. 이는 산불로 훼손된 교목들이 높게 자라나 숲 바닥을 이용할 수 있는 공 간이 넓어짐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바닥층을 이용하는 조류 종수 증감은 인공복원, 자연복원, 지표화 및 미피해까지 4개 비교 들간에 상관관계가 성립하여 서로 같이 증감하는 경향을 보였다(표 1-13). 이는 그해의 기후 조건에 따른 식물 생 장 조건의 차이와 먹이량의 변화 등이 전 이 함께 영향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인공복원에서 연도에 따라 바닥층을 이용하는 조류 종수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회귀직선관계가 유의적 수준에서 성립하였다 (R 2 =0.62, P=0.001, df=12, F=19.7). 그 러나 회귀직선관계보다는 점차 많이 증가하는 회귀 2차곡선 관계가 유의적 수준이 더 높게 성립하였다. 회귀 2차곡선은 y = 0.0324x2-0.1844x + 1.4806 이었다 (R 2 =0.72, P<0.001, df=11, F= 14.24).
제1장 조류 43 자연복원과 지표화은 연도에 따라 바닥층을 이용하는 조류 종수가 증가하 는 것에 대한 회귀직선관계가 유의적 수준에서 성립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조류 종수 가 감소하였다가 다시 증가하는 회귀 2차곡선 경향에 대해서는 자연복원 (R 2 =0.44, P=0.041, F=4.35)과 지표화 (R 2 =0.48, P=0.028, F=5.04)에서 모두 유의적이었다(그림 1-33). 또한 미피해의 경우에도 연도에 따라 조류 종수가 감 소하였다가 다시 증가하는 회귀 2차곡선 관계가 유의적 수준에서 성립하였다(그림 1-34). 회귀 2차 곡선은 y = 0.0607x2-0.6193x + 2.8751이었다(R 2 =0.69, P=0.002, df=11, F= 12.23). 그림 1-31. 고성산불에서 연도 경과에 따른 바닥층 이용 조류 관찰 종수 변화 비교. 표 1-13. 고성산불피해 이후 연도 경과에 따른 바닥층 이용 조류 종수와의 상관관계 상관계수 및 유의확률 인공복원 자연복원 미피해 지표화 자연복원 Pearson 상관계수 0.621* 유의확률 0.018 미피해 Pearson 상관계수 0.739** 0.833** 유의확률 0.003 0.000 지표화 Pearson 상관계수 0.533* 0.786** 0.725** 유의확률 0.050 0.001 0.003 연도 Pearson 상관계수 0.788** 0.355 0.668** 0.484 유의확률 0.001 0.213 0.009 0.080 * 상관계수 0.05 수준(양쪽)에서 유의, ** 상관계수 0.01 수준(양쪽)에서 유의. 표본수 n=14.
44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그림 1-32. 고성산불 피해 인공복원에서 바닥층 이용 조류 종수의 연차별 증가. 그림 1-33. 고성산불 자연복원과 지표화에서 바닥층 이용 조류 종수의 연차별 변화.
제1장 조류 45 그림 1-34. 고성산불인근 미피해에서 바닥층 이용 조류 종수의 연차별 변화. 연도에 따라 바닥층을 이용하는 조류 개체수의 변화를 비교하였다(그림 1-35). 연도 별로 관찰 개체수 편차가 심하였으나 인공복원, 자연복원, 지표화 및 미피해 까지 4개 비교 들간에 바닥층을 이용하는 조류 개체수가 종수처럼 서로 같이 증감 하는 경향을 보였다(표 1-14). 이는 산불에 의한 영향보다 그해의 상황에 따라 에 별 구별없이 전체적으로 같이 많아졌다 줄어들었다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연도에 따라 바닥층을 이용하는 조류 개체수 비율을 비교해보면 인공복원과 자연복원이 서로 상관관계를 보였을 뿐으로 3개 산불 피해에서의 연도에 따른 개체수 비율의 증감에 대해 상관관계는 성립하지 않았다. 이는 채이길드 중에서 바닥 층에 도래하는 조류 개체수 비율은 산불 경과연도에 차이 없이 비슷함을 의미하였다.
46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그림 1-35. 고성산불에서 연도 경과에 따른 바닥층 이용 조류 개체수 변화 비교. 표 1-14. 고성산불피해 이후 연도 경과에 따른 바닥층 이용 조류 개체수의 상관관계 상관계수 및 유의확률 인공복원 자연복원 미피해 지표화 자연복원 미피해 지표화 연도 Pearson 상관계수 0.881** 유의확률 0.000 Pearson 상관계수 0.751** 0.504 유의확률 0.002 0.066 Pearson 상관계수 0.727** 0.810** 0.576* 유의확률 0.003 0.000 0.031 Pearson 상관계수 0.541* 0.291 0.596* 0.390 유의확률 0.046 0.313 0.025 0.168 * 상관계수 0.05 수준(양쪽)에서 유의, ** 상관계수 0.01 수준(양쪽)에서 유의. 표본수 n=14.
제1장 조류 47 나. 영소길드에 의한 조류 군집의 변화 1) 산불 유형별 조류 군집 비교 1997년 5월부터 2011년 5월까지 봄철 14회 조사를 바탕으로 둥지 위치을 기준으로 한 영소길드로 조류 군집을 비교한 결과, 교목층과 수동을 둥지로 이용하는 종류가 산 불 복원 유형 모두 공통적으로 단연 많았다(표 1-15). 그외 관목층이나 바닥층을 번식 지로 이용하는 종류는 4-6종으로 상대적으로 종수가 적었다. 또한 나그네새나 겨울철 새와 같이 번식을 하지 않는 기타 조류가 총 30종으로 교목을 이용하는 조류 다음으 로 많은 종수가 관찰되었다. 탁란하는 종류로는 뻐꾸기류가 5종이 관찰되었으며 미피 해에서는 확인된 모든 종이 관찰되었다. 표 1-15. 고성 산불 복원 유형별 각 영소길드 별로 관찰된 조류 종수(1996년-2011년) 산불 유형 영소길드 인공 복원림 자연 복원림 지표화림 미피해림 합계 교목층+수동 28 31 33 31 38 관목층 5 4 5 4 6 바닥층 4 5 6 6 7 탁란 3 4 4 5 5 외부 8 7 8 6 10 기타(비번식) 13 10 16 18 30 1997년부터 2011년 봄까지 각 산불 유형의 영소길드별로 관찰된 총 개체수를 비교 하였다(그림 1-36). 종수와 마찬가지로 영소길드 중에서 교목층에 둥지를 선택하는 조류 개체수(평균 RD=68.4%)가 가장 많았으며 자연복원(RD=63.6%)과 지표화 (RD=66.9%)이 인공복원(RD= 54.5%) 보다 교목층을 이용하는 개체 비율이 상대 적으로 많았다. 관목림을 이용하는 조류는 평균 16.2%로 인공복원(RD=15.6%)과 자연 복원의 비율(RD=14.5%)이 지표화(RD=9.5%)보다 많았다. 관찰된 총 개체수 는 미피해(14회 총 821개체)과 지표화(815개체)이 가장 많았으며 자연복원지 역(618개체)과 인공복원(468개체)의 순이었다. 인공복원은 상대적으로 기타 비번식 조류(RD=14.8%)와 외부에 번식하는 조류(RD=9.5%)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지표화은 관목을 이용하는 조류가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에 외부를 이용하는 조류 비율(RD=12.08%)이 높았다. 미피해의 경우에는 관목층을 이용하는 조류 비율 (RD=17.5%)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반면에 교목층을 이용하는 조류 비율(RD=56.9%)은 낮은 편이었다.
48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그림 1-36. 고성산불 복원유형별 채이길드 구성 비교(1996년부터 2011년까지 31회 자료). 2) 연도별 교목에 번식하는 조류 군집 변화 산불이 발생하고 1년 후인 1997년 5월부터 2011년 5월까지 봄철에 연도별로 관찰된 조류 중에서 영소길드를 기준으로 교목에 번식하는 조류 군집의 변화를 비교하였다. 교목층에 번식하는 조류의 종수는 산불이 발생한지 1년차에 모든 에서 감소하였 다(그림 1-37). 이후에 지표화과 자연복원은 빠르게 종수가 증가하였으나 인 공복원은 보다 천천히 회복하는 경향을 보였다(그림 1-38). 인공복원은 연도 에 따라 교목 영소 조류의 종수가 증가하는 것에 대하여 유의적으로 회귀직선관계가 성립하였다(R 2 =0.53, P=0.003). 회귀직선은 y = 0.616x (SE=0.167, t=3.69) + 3.122 (SE=1.442, t=2.165, P=0.05) 이었다. 이는 산불 경과 10년 후에 대략 5종이 증가하 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자연복원이나 연도 경과에 따라 증감하는 것에 대 해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으며(R=0.17, P=0.56) 지표화이나 미피해도 상관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표 1-16). 이는 교목층 번식조류 종수가 이미 산불 2-3년 후에 는 과거와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제1장 조류 49 그림 1-37. 고성산불 피해의 교목층에 번식하는 조류 종수의 연간 변화. 그림 1-38. 고성산불 발생 이후 인공복원 에서 연도에 따른 교목 번식 조류의 종수 변화.
50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표 1-16. 고성산불피해 이후 연도경과에 따른 교목층 번식 조류 종수와의 상관관계 자연복원 미피해 지표화 연도 상관계수 및 유의확률 인공복원 자연복원 미피해 지표화 Pearson 상관계수 0.154 유의확률 0.599 Pearson 상관계수 0.366 0.110 유의확률 0.198 0.707 Pearson 상관계수 0.030 0.621* 0.335 유의확률 0.920 0.018 0.242 Pearson 상관계수 0.729** 0.170 0.161-0.100 유의확률 0.003 0.562 0.583 0.734 * 상관계수 0.05 수준(양쪽)에서 유의, ** 상관계수 0.01 수준(양쪽)에서 유의. 표본수 n=14. 기타 비번식조류를 제외한 번식 가능성 조류를 기준으로 교목 영소 조류 개체수 비 율을 계산하였다. 비교 결과, 교목 영소 종수처럼 고사목을 제거하고 나무를 식재한 인공복원은 산불 초기에 교목 영소 조류 비율이 크게 감소하였다가 점차 증가하 였다(그림 1-39). 그러나 교목의 피해가 적은 지표화이나 자연복원의 경우에 는 미피해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교목 영소 조류 비율이 60-70% 이상을 계 속 유지하였다. 이는 인공복원과 달리 상대적으로 교목층에 영소하는 조류군집에 영향을 적게 주었다고 할 수 있었다. 인공복원 에서는 교목에 번식하는 조류의 비율이 15년간 연차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였다(그림 1-40). 인공복원 은 교목 영소 조류 비율이 연차적으로 증가한 것에 대해 유의적 수준에서 회귀직선관계가 성립하였다(R 2 =0.50, P=0.005). 회귀직선은 y = 0.036x (SE=0.01, t=3.48) + 0.284 (SE=0.09, t=3.19, P=0.008) 이었 다. 이는 10년후에는 교목영소 조류가 약 35% 증가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복원 에서도 교목에 번식하는 조류 비율이 연차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대해 회귀직선관 계가 성립하였다(R 2 =0.38, P=0.019). 회귀직선은 y = 0.016x (SE=0.006, t=2.71) + 0.583 (SE=0.05, t=11.8, P<0.001)이었다. 이는 10년후에 약 14%가 증가하였음을 의 미하는 것으로 회귀직선관계 그림에서 보듯이 인공복원 에서 연차적으로 교목 번 식 조류의 비율이 더 많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그림 1-40, 1-41). 인공복원 은 산불 이후에 고사목을 잘라버림으로 교목의 나무구멍이나 가지 사이에 번식하는 조류가 번식할 수 없게 되었다가 나무가 성장하면서 빠르게 회복되었기 때문일 것이 다. 그와 달리 고사목을 자르지 않은 자연복원 은 교목 번식조류가 산불 이후에 감소하기는 하였어도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지표화의 경우에 연도
제1장 조류 51 에 지남에 따라 교목 번식 조류의 비율이 조금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는 하였으나 유의적 수준에서 회귀직선관계가 성립하지 못하였다 (R 2 =0.25, P=0.07). 미피해 의 경우에도 연도에 따른 교목 번식 조류의 비율 증가 경향이 약하게 나타났으나 유 의적 수준은 아니었다 (R 2 =0.22, P=0.09). 교목 영소 조류 비율은 연도에 따라 인공 복원, 자연복원 및 지표화 간에 서로 증감하는 유의적 상관관계를 보였다(표 1-17). 이는 산불 피해 복원유형에 구별없이 어떤 해에는 교목 영소 조류가 증가하고 어떤 해에는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 1-39. 고성산불 피해의 교목층에 영소하는 조류 개체수 비율의 연간 변화.
52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그림 1-40. 고성산불 발생 이후 인공복원 에서 연도에 따른 교목 영소 조류의 개체 수 비율 변화. 그림 1-41. 고성산불 발생 이후 자연복원 에서 연도에 따른 교목 영소 조류의 개체 수 비율 변화.
제1장 조류 53 표 1-17. 고성산불피해 이후 연도 경과에 따른 교목층 영소 조류 개체수 비율과의 상관관계 상관계수 및 유의확률 인공복원 자연복원 미피해 지표화 자연복원 미피해 지표화 연도 Pearson 상관계수 0.510 유의확률 0.063 Pearson 상관계수 0.198 0.456 유의확률 0.498 0.101 Pearson 상관계수 0.608* 0.579* 0.325 유의확률 0.021 0.030 0.257 Pearson 상관계수 0.708 ** 0.616* 0.466 0.499 유의확률 0.005 0.019 0.093 0.069 * 상관계수 0.05 수준(양쪽), ** 상관계수 0.01 수준(양쪽)에서 유의. 표본수 n=14. 3) 연도별 관목에 번식하는 조류 군집 변화 산불이 발생하고 난 이후 1997년부터 2011년까지 연도별로 관찰된 조류 중에서 관 목에 번식하는 조류 군집의 변화를 비교하였다(그림 1-42). 비교 결과, 관목 영소 조 류 종수는 연도에 따라 증감하는 경향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또한 인공복원이나 자연복원, 그리고 지표화 등 모든 산불 피해 유형에서도 산불 피해 연도경과 에 따른 관목 영소 조류 종수와의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관목 영소 조류 개체수 증감 역시 연도경과와 무관하였다. 개체수 비율에 있어서도 연도가 경과함에 따라 약 간씩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을 뿐, 유의적 수준에서 상관관계를 보이지는 않았다(표 1-18). 다만 인공복원과 지표화간의 서로 상관하는 경향을 보였을 뿐이다. 이는 관목에 영소하는 종류가 매년 4종 이하로 교목 영조 조류가 15종 내외인 것에 많이 적고 그나마 연도에 따라 개체수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었다. 이런 경향은 미피해 도 마찬가지였다.
54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그림 1-42. 고성산불 피해의 관목층 영소 조류 종수의 연간 변화. 표 1-18. 고성산불피해 이후 연도 경과에 따른 관목층 영소 조류 개체수 비율과의 상관관계 자연복원 미피해 지표화 연도 상관계수 및 유의확률 Pearson 상관계수 0.019 유의확률 0.948 Pearson 상관계수 -0.329 0.194 인공복원 자연복원 미피해 지표화 유의확률 0.250 0.505 Pearson 상관계수 0.676** 0.382-0.201 유의확률 0.008 0.177 0.490 Pearson 상관계수 -0.436-0.192-0.159-0.519 유의확률 0.119 0.511 0.586 0.057 ** 상관계수 0.01 수준(양쪽)에서 유의. 표본수 n=14. 4) 연도별 바닥층에 영소하는 조류 군집 변화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봄철에 산림 바닥층에 번식하는 조류 군집의 변화를 비교하 였다(그림 1-43). 비교 결과, 바닥층에 영소하는 조류는 매년 4종 이내의 적은 수였 으며 별로 경향이 약간씩 달랐다. 인공복원에서 바닥층에 영소하는 조류 종수 가 연도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R=0.656, P=0.011, 표 1-19). 자연복원
제1장 조류 55 이나 지표화은 바닥 영소조류의 연도에 따른 증감과는 상관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연복원과 인공복원 간에 상관관계가 있거나(R=0.65, P=0.01), 지표화과 자 연복원간에 상관관계(R=0.56, P=0.04) 등을 보여 연도에 따라 같이 증감하는 경 향을 보였다. 이는 산불피해에서 회복됨으로 바닥층 영소 조류가 증가하는 경향과 더 불어 그 해의 기상 조건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할 것이다. 바닥층에 영소하는 조류 개체수 비율 역시 연도 변화와 관련하여 상관하지 않았다 (그림 1-44). 이는 산불초기에 높았던 개체수 비율이 이후 낮아졌다가 후기에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산불 초기에 바닥층에 번식하는 조류가 많았던 것 은 산불로 인해 나무들이 고사됨으로 초본층이 번식하는 조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후 나무의 성장으로 바닥층 번식조류가 감소하였다고 추정된다. 그리고 산불에서 점차 회복되면서 숲 바닥에서 번식하는 조류가 점차 늘어나면서 개체수 비 율이 증가했다고 사료된다. 그러나 미피해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어 바닥층 영소조류의 증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1-43. 고성산불 피해의 바닥층 영소 조류 종수의 연간 변화.
56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표 1-19. 고성산불피해 이후 연도경과에 따른 바닥층 번식 조류 종수와의 상관관계 상관계수 및 유의확률 인공복원 자연복원 미피해 지표화 자연복원 미피해 지표화 연도 Pearson 상관계수 0.650* 유의확률 0.012 Pearson 상관계수 0.670** 0.531 유의확률 0.009 0.051 Pearson 상관계수 0.403 0.564* 0.266 1 유의확률 0.153 0.036 0.358 Pearson 상관계수 0.656* 0.245 0.533* 0.034 유의확률 0.011 0.398 0.050 0.908 * 상관계수 0.05 수준(양쪽), ** 상관계수 0.01 수준(양쪽)에서 유의. 표본수 n=14. 그림 1-44. 고성산불 발생 이후 연도에 따른 바닥층에 영소하는 조류의 개체수 비율 변화.
제1장 조류 57 Ⅳ. 결론 1. 산불 발생 15년간 조류상 변화 산불이 발생한 해에 서식 조류는 크게 감소하였으나 5년 이내에 종이 다양해지고 개체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제1영구복원지와 같이 전소되지 않고 혼합피해나 지표화만 발생한 은 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경향이 강했으며 오히려 미피해보 다 종 다양성과 밀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였다. 반면에 인공 식재한 은 상대적으로 종이 단순해지고 서식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었으며 회복되는 데 보다 많 은 시일이 필요하였다. 조류 군집의 구성 변화도 자연복원이 더 빠르게 미피해지 와 유사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인공복원 도 산불 발생 이후 15년이 되면서 종 구성이 점차 다양해지고 자연복원이나 미피해에 가까워졌다. 개체 수도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아직 미피해지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였으나 좀 더 시간이 흐르고 삼림이 발달되면 비슷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일한 복원형태의 산불 피해 이라도 지형적 특징과 위치에 따라 회복 정도가 다르다고 볼 수 있었다. 2011년까지 지난 10년간 평균 종수 비율로 비교해보면 자연복원과 인공복원지 역은 미피해의 약 80% 수준으로 높아졌다. 그에 비해 지표화은 약 92%로 보 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평균 개체수 비율을 보면 미피해 대비 인공복원 이 약 61%, 자연복원이 67%, 지표화이 71%로 60-70%의 수준을 보였다. 따 라서 미피해과 수준이 유사해지려면 좀 더 긴 시간이 소요되어야 할 것이다. 2. 길드에 의한 조류상 변화 채이길드에 의한 종구성을 보면 산불 피해은 종수나 개체수비율 모두 교목층을 이용하는 조류가 가장 많았다. 미피해 역시 교목층을 이용하는 조류가 가장 많았 으나 상대적으로 관목층, 바닥층에 이르기까지 채이길드별로 조류 구성 비율이 고른 경향을 보인 반면에 산불 피해은 교목층에 치우친 경향을 보였다. 인공복원은 고사목을 제거함으로 인해 산불 초기부터 서식조류가 크게 감소하였기 때문에 교목층, 관목층, 바닥층에 이르기까지 채이길드별로 연도가 경과함에 따라 점차적으로 종수와 개체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뚜렸하였다. 그에 비하여 자연복원은 연도에 따라 늘 어나는 정도가 완만하였거나 유의성이 적었다. 이는 자연복원의 회복이 인공복원 보다 산불초기에 빨리 진행되었고 조류 군집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음을 의미하
58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였다. 지표화은 산불 피해를 덜 받았기 때문에 미피해과 유사해지는 경향이 빨랐다. 영소길드로 비교해보면 수동을 포함하여 교목층을 번식지로 이용하는 조류 종수가 다른 층에 비해 단연 많은 경향을 보였다. 인공복원의 경우에 교목층에 번식하는 조류가 산불 초기에 크게 줄었으며 이후 점차적으로 회복하는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자연복원도 점차 조류 종수와 개체수비율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으나 크게 감소 했던 인공복원의 증가추세가 높았다. 그러나 서식 종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교목층 이나 바닥에 번식하는 조류는 연도 경과에 따라 증감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 다. 다만 바닥에 번식하는 조류가 산불 초기 나무가 불타고 나서 초본류가 번성함으로 갑자기 개체수 비율이 높아진 경향을 보였다. 이후에는 다시 감소하였으며 최근 다시 증가 추세로 바뀌었다.
제1장 조류 59 Ⅴ. 참고문헌 동해안산불피해지 공동조사단. 2000. 동해안 산불 정밀조사 보고서Ⅰ. 463~497쪽. 원병오. 1981. 한국동식물도감 제25권 동물편(조류 생태). 문교부. 1108쪽. 유병호. 2000. 저 푸름을 닮은 야생동물. 도서출판 다른세상. 244쪽 윤명희. 1992. 야생동물-빛깔있는 책들 137. 대원사. 142쪽. 이우신, 구태회, 박진영. 2000. 야외원색도감 한국의 새. LG상록재단. 320쪽. 이명보외 2인. 2003.청양 예산산불피해지 정밀조사보고서. 충청남도. 390쪽. 임업연구원. 1996. 고성 산불 생태조사 결과 보고서. 169쪽. 임업연구원. 1997a. 고성 산불 생태조사 결과보고서(제2차년도). 155쪽. 임업연구원. 1997b. 산림환경의 재해방지-산불 피해지 복구관리 및 생태계변화조사(1년 차). 산림환경부 산불연구과. 임업연구원. 1998. 산림환경의 재해방지-산불 피해지 복구관리 및 생태계변화조사(2년차). 산림환경부 산불연구과. 임업연구원. 1999. 산림환경의 재해방지-산불 피해지 복구관리 및 생태계변화조사(3년차). 산림환경부 산불연구과. 임업연구원. 2000. 산림환경의 재해방지-산불 피해지 복구관리 및 생태계변화조사(4년 차). 산림환경부 산불연구과. 임업연구원. 2001. 산림환경의 재해방지-산불 피해지 복구관리 및 생태계변화조사(5년 차). 산림환경부 산불연구과. 임업연구원. 2002. 산림환경의 재해방지-산불 피해지 복구관리 및 생태계변화조사(6년 차). 산림환경부 산불연구과. 임업연구원. 2003. 산림환경의 재해방지-산불 피해지 복구관리 및 생태계변화조사(7년 차). 산림환경부 산불연구과. 임업연구원. 2004. 산림환경의 재해방지-산불 피해지 복구관리 및 생태계변화조사(8년 차). 산림환경부 산불연구과. 임업연구원. 2005. 산림환경의 재해방지-산불 피해지 복구관리 및 생태계변화조사(9년 차). 산림환경부 산불연구과. 정연숙외 14인. 2003. 동해안 산불 생태계 변화 및 복원기법 연구. 환경부. 244쪽. Brown. R. W., M. lawrence. and J. Pope. 1992. Animals:Tracks, Trails and Signs. Hamlyn. London. 320pp.
제2장 포유류
제2장 포유류 63 제2장 포유류 Ⅰ. 서 론 산불은 임야를 소실시킴으로 인해 포유류 군집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산불로 인해 야생동물은 불에 타 죽거나 화상을 입어 생존에 심각한 피해를 입는다. 살아남는다 하 더라도 서식지 파괴와 먹이 감소로 인해 간접적 피해로 큰 영향을 받는다. 직접 피해 보다는 장기적으로 간접적 피해가 더 크며 야생동물의 개체군 감소, 군집 변화, 그리 고 종다양성 감소 등의 악영향을 준다. 그러나 산불 발생 이후에 천이과정을 통해 과 거 경쟁에 밀려 서식하기 어려웠던 식물들이 다시 번성하게 됨으로 인해 초지나 관목 을 이용하는 동물들은 오히려 더 증가할 수 있다. 산불로 인한 피해에서 완전한 회복 까지는 수십 년의 오랜 시간이 소요되나 산불이 소규모 면적과 주기적 빈도로 발생할 경우에는 오히려 종다양성을 증가시키는 긍정적인 측면도 알려져 있다. 고성군에서는 최근 1996년과 2000년에 대형 산불이 발생하였다. 대형 산불은 긍적적인 면보다 부정 적인 측면이 더 많으며 임야의 복구에 많은 부담을 준다. 산불 발생 이후 복원방법에 따른 야생동물의 장기적인 변화가 예상되나 아직 산불로 인한 포유류의 복원 방법에 따른 변화상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임업연구원 1997, 정 등 2003, 이 등 2003). 본 연구는 고성에서 1996년 4월에 산불이 발생한 이후부터 15년간의 포유류에 대한 조사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임업연구원 1996, 1997a, 1997b,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동해안 산불피해 지 공동조사단 2000). 연구 목적은 15년간 삼림생태계가 회복되어가는 과정에서 산불 피해 정도와 복구 방법에 따른 야생동물의 변화상을 비교하여 회복에 소요되는 시간 을 판단하고 효율적인 복구 방안을 예측하고자 하였다.
64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Ⅱ. 연구 방법 1. 조사기간 1996년 4월 1차 산불이 난 직후인 5월부터 매년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2010년 5월 까지 연 1회에서 3회까지 매년 조사가 수행되었다. 1차산불피해 2차산불피해 자연복원 인공복원 지표화 미피해 그림 2-1. 2010년 고성산불 의 포유류 조사 지점과 범위.
제2장 포유류 65 2. 조사지점 및 개황 주 조사지점은 그림 2-1과 같으며 1차 산불피해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러나 표 본 조사 지점은 연도와 연구자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다. 1997년부터 1999년까지 기간 에는 구성리의 제1영구와 제2영구 자연복원 2개와 삼포리와 오봉리의 인공복원지 역 2개, 그리고 송지호 인근에 미피해으로 나누어 고정조사 5개 지점을 선정하여 선 센서스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소형 포유류의 트랩 포획 조사를 자연복원 2곳 에서 3년간, 그리고 인공복원지 1개 지점에서 2년간 병행하였다. 2001년부터 2006년에는 전년도와 달리 구성리 인근에 자연복원, 인공복원, 지표화에서 3개 고정 조사을 정하고 송지호 인근의 미피해 을 대조군으 로 선정하였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는 조사을 확대하여 학야리의 미피해 과 2차 산불 피해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였다. 3. 조사내용과 방법 가. 시기별 조사 방법 조사방법이나 면적은 연도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표 2-1). 1996년에는 산불 피해 유형이 다른 5개 표본 을 선 센서스(line census)하여 산불 발생 직후의 포유류의 변화상을 비교하였다(임업연구원 1996). 1997년부터 1999년까지 기간에는 산불 피해정도에 따른 고정조사 5개 지점을 선정 하여 2~3개 지점에서 소형 포유류 트랩 포획을 하였다(임업연구원 1997b, 1998, 1999). 2000년에 다시 2차 산불 피해를 받은 후에는 1, 2차 피해에 따른 변화상 파악을 위 해 조류 조사 지점과 면적이 달라지거나 넓어졌다(동해안 산불피해지 공동조사단 2000). 포유류 조사는 3지점에 트랩 포획만 진행되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6년간은 구성리 인근에 잔존목 방치 자연복원지, 잣나무 식재 인공복원지, 길가 변의 지표화되거나 일부 미피해의 패치, 그리고 송지호 인 근의 고립된 송림의 미피해 등 4개 고정 조사구를 선정하여 조사가 진행되었다 (임업연구원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포유류 조사는 각 조사구마다 40 100m 범위로 생포덫(Sherman trap)을 설치하여 소형 포유류 포획 조사를 우선 으로 하였다. 포획 조사는 관찰하기 어려운 소형 포유류를 파악하기 좋은 장점이 있으 나 계절과 기상에 따라 활동이 다르고 포획률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장기간 변
66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화 예측에 어려움이 있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각 산불유형마다의 선 표본 조사 이 가까이 있어 시 간이 지날수록 비슷한 경향이 있어 서로 멀리 떨어진 곳을 정해 비교하였다. 산불 피 해정도와 복원 방법에 따라 최대한 넓은 범위에 100 100m의 1ha 면적의 표본을 무 작위로 선정하여 그곳에 관찰되는 포유류의 흔적을 확인하였다. 소형 포유류 포획은 고정조사구를 정하고 조사하였으며 위치를 보다 멀리 떨어진 곳으로 바꾸었다. 조사 범위가 보다 넓어져 트랩 설치에 시간이 더 소요되며 포획 유무를 확인하기에 보다 어려운 단점이 있지만 서로간의 특징 비교와 밀도 계산에 유리한 점이 있다. 2010년 에는 양양의 산불 미패해에 대한 조사도 하였다. 포유류의 분류와 조사는 윤(1992), 유(2000), 및 Brown et al.(1992)을 참고하였다. 나. 소형 포유류 포획 조사 소형 포유류 포획 조사는 10m 마다 1개씩 트랩을 설치하였다. 트랩수는 시기에 따 라 각 별로 20개에서 40개까지 달랐다. 2002년~2006년에는 40개를 기본으로 하고 이후에는 25개를 기본으로 하였다. 정사각형으로 놓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으나 상황에 따라 경사면과 이동이 어려운 곳에서는 직사각형으로 트랩 설치 형태를 달리 하였다. 이론적 트랩 설치 표본의 면적을 0.25~0.5ha로 하였다. 산불 초기에는 5개 를 1줄로 하여 5줄을 설치하였으나 삼림이 우겨져 정사각형의 방형구를 만들기 힘들 어졌으며 경사가 균일하지 않아 3줄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생포 덫을 전 날 설치 하고 다음날 아침마다 3일간 포획 유무를 확인하였다. 생포된 덫은 새것으로 갈아 비 슷한 위치가 다시 놓았으며 먹이가 부족하거나 개미가 많이 꼬인 경우에는 털어내고 새것으로 갈아주었다. 생포 덫은 Sherman live trap을 이용하였다. 생포된 포유류는 몸무게나 몸길이를 측정하고 꼬리에 표시를 한 후에 풀어주어 이후 재포획 정도를 계 산하였다. 미끼는 땅콩버터를 유지에 싸서 사용하였다.
제2장 포유류 67 표 2-1. 고성 산불의 14년간 포유류 조사 시기, 및 방법 연도 조사월 조사 조사방법 트랩 설치 1996년 1997년 5월 5월, 10월 산불피해 3, 미피해지 2등 5개 지점 자연복원 2, 인공복원2, 미피해지 등 5개 지점 선센서스 선센서스 및 트랩 포획 1998년 5월, 10월 상기년도 동일지점 상기 동일 트랩설치 안함 영구자연복원 2곳만 트랩조사 자연복원2, 인공복원1곳 트랩 1999년 5월, 10월 상기년도 동일지점 상기 동일 상기 동일 2000년 6월말 2001년 7월, 10월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월, 5월, 8월, 11월 2월, 5월, 8월, 11월 2월, 5월, 8월 3월, 5월, 10월 2006년 5월, 8월 2007년 5월, 10월 1차와 2차 피해, 미피해지 각 3개 지점 조사 자연, 인공, 패치, 미피해지 4개 고정 조사지점 선정 트랩 조사만 실시 트랩 조사만 실시 전소, 혼합, 미피해 트랩 트랩 40 50m 3일 상기년도 동일지점 상기 동일 트랩 40 100m 3일 상기년도 동일지점 상기 동일 상기 동일 상기년도 동일지점 상기 동일 상기 동일 상기년도 동일지점 외 2차 산불 1차, 2차산불, 지표화, 미피해지 조사 상기 동일, 트랩은 1차 피해지, 미피해지만 조사 트랩 조사 및 선센서스 조사 트랩 포획 및 1ha 무작위조사 상기 동일 3월 상기 동일 5, 10월 100 100m 5월 100 100m 8월 상기 동일 0.25ha 트랩 3일 2008년 5월, 11월 상기 동일 상기 동일 0.25ha 트랩 3일 2010년 5월, 11월 상기 동일 상기 동일 0.25ha 트랩 3일
68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Ⅲ. 결과 및 고찰 1. 1996년부터 2000년까지 5년간 결과 1996년에는 고라니(Hydropotes inermis), 너구리(Nyctereutes procyonoides), 멧 토끼(Lepus coreanus) 등 5종이 확인되었으나 산불 피해은 서식종이 빈약하여 각 마다 1종만 관찰되었을 뿐이었다(표 2-2). 1997년부터 1999년까지 3년간 5개 고정 조사구에서 흔적이 확인된 포유류는 매년 10~11종으로 인공복원보다 자연 복원에서 많은 종수가 관찰되었다(표 2-3, 4, 5). 포획한 소형포유류를 포함하여 매년 14~16종의 포유류가 기록되었으며 피해목을 제거한 인공복원보다는 자연복 원에서 더 많은 설치류가 서식하였다(표 2-6). 자연복원에서 확인된 포유류 종수는 미피해지과 비교해도 관찰종이 뒤떨어지지 않았다. 자연복원 2 중에 서는 영구복원 중에서는 지표화와 전소의 혼합피해를 입은 제1영구복원지가 매년 11종으로 제2 영구복원보다 많은 종이 기록되었다. 인공복원은 자연복원 에 비해 서식하는 포유류 종수가 적었으며 연차적으로 조금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 다. 소형 포유류의 트랩조사에서도 완전히 잔존목이 제거되고 인공 식재한 에서는 종과 개체수가 자연복원지에 비해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형 포유류 중에서서는 등줄쥐(Apodemus agrarius)의 포획률이 53~67%로 가장 높았다. 2000년에는 자세한 조사를 수행하지는 못했으나 미피해지에 비해 산불피해 의 소형설치류 포획 수가 적은 것으로 확인되었다(표 2-7). 표 2-2. 1996년 5월 고성 산불 발생 이후 관찰된 포유류 종류 유형 고립미피해 인접미피해 수관화 (강도피해) 수간화 (중도피해) 피해중심지 멧토끼 2 2 1 다람쥐 1 2 청설모 1 고라니 1 너구리 1 4종 5개체 1종 2개체 1종 1개체 1종 2개체 1종 1개체
제2장 포유류 69 표 2-3. 1997년 고성산불에서 관찰된 포유류 연번 종명 자연 복원1 자연 복원2 인공 복원1 인공 복원2 미피해 합계 97 97 97 97 97 97 1 두더지 5 2 3 1 7 18 2 고슴도치 1 1 3 멧토끼 4 1 3 7 15 4 청설모 1 1 2 4 5 다람쥐 4 1 1 6 6 멧밭쥐 1 1 7 족제비 1 1 8 노란목도리담비 9 너구리 1 1 3 10 삵 11 멧돼지 12 고라니 3 3 1 1 1 11 13 노루 3 1 1 계 종 수 8 5 2 3 8 10 개체수 20 8 4 8 21 61
70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표 2-4. 1998년 고성산불에서 관찰된 포유류 연번 종명 자연 복원1 자연 복원2 인공 복원1 인공 복원2 미피해지 역 합계 98 98 98 98 98 98 1 두더지 4 6 4 2 3 19 2 고슴도치 3 멧토끼 7 7 3 3 5 25 4 청설모 1 2 1 4 5 다람쥐 5 1 2 8 6 멧밭쥐 7 족제비 1 1 8 노란목도리담비 1 1 9 너구리 1 1 2 4 10 삵 1 1 2 11 멧돼지 1 1 12 고라니 5 1 2 2 10 13 노루 1 1 계 종 수 7 7 4 5 6 11 개체수 24 19 10 9 14 76
제2장 포유류 71 표 2-5. 1999년 고성산불에서 관찰된 포유류 연번 종명 자연 복원1 자연 복원2 인공 복원1 인공 복원2 미피해 합계 99 99 99 99 99 99 1 두더지 5 11 4 6 9 35 2 고슴도치 3 멧토끼 3 6 4 2 8 23 4 청설모 1 1 5 다람쥐 3 4 1 1 9 6 멧밭쥐 1 1 7 족제비 1 1 1 1 4 8 노란목도리담비 9 너구리 1 1 1 3 10 삵 1 1 11 멧돼지 1 2 3 12 고라니 2 4 2 2 1 11 13 노루 계 종 수 7 6 7 3 8 10 개체수 16 27 15 10 23 91
72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표 2-6. 1997년~1999년 고성산불에서 포획된 소형포유류 자연복원 (1영구지) 1997년 추계 1998년 춘계 1998년 추계 1999년 춘계 1999년 추계 합계 우수리땃쥐 4 8 2 14 시궁쥐 등줄쥐 19 2 4 2 9 36 흰넓적다리 붉은쥐 4 3 3 1 11 대륙밭쥐 1 1 3 1 6 다람쥐 1 1 종수 3 2 4 3 5 5 개체수 27 3 16 8 14 68 자연복원 (2영구지) 1997년 추계 1998년 춘계 1998년 추계 1999년 춘계 1999년 추계 합계 우수리땃쥐 1 4 1 6 시궁쥐 1 1 등줄쥐 12 6 12 14 12 56 흰넓적다리 붉은쥐 2 3 5 대륙밭쥐 2 2 4 2 4 14 다람쥐 1 1 종수 4 3 4 2 4 6 개체수 16 10 23 16 18 83 인공복원 (피해목벌채지) 1997년 추계 1998년 춘계 1998년 추계 1999년 춘계 1999년 추계 합계 우수리땃쥐 1 1 시궁쥐 1 1 등줄쥐 12 3 5 20 흰넓적다리 붉은쥐 대륙밭쥐 7 3 10 다람쥐 종수 2 2 3 4 개체수 13 10 9 32
제2장 포유류 73 표 2-7. 2000년 고성산불에서 포획된 소형포유류 자연복원 혼합피해 인공복원 전소 미피해 종명 1차 2차 소계 1차 2차 소계 1차 2차 소계 등줄쥐 3 3 2 2 7 2 9 대륙밭쥐 1 1 다람쥐 1 1 2. 2001년부터 2006년까지 6년간 결과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고정 조사구에서 16회에 걸쳐 소형 포유류를 포획하였다. 조사 결과, 개체군 변동은 연도와 시기별로 불규칙한 경향을 보였다(그림 2-2). 이는 그 해의 기상과 강수량 변화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형 포유류 중 에서 등줄쥐(Apodemus agrarius)의 포획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흰넓적다리붉은쥐 (Apodemus peninsulae) 였다. 그외 우수리땃쥐(Crocidura lasiura) 1) 와 대륙밭쥐 (Eothenomys regulus), 다람쥐(Tamias sibiricus) 등이 불규칙적으로 포획되었다. 6 년간 등줄쥐 포획률은 자연복원이 81.8%로 인공복원의 87.4%, 패치의 90.9%에 비해 낮았다. 미피해은 74.0%로 등줄쥐의 포획률이 다른 보다 낮은 편이었다. 산불이 발생한 직후인 1997년~1999년의 등줄쥐 비율이 제1영구의 경 우 53%, 제2영구의 경우 67%였던 것에 비하면 등줄쥐가 차치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경향을 보였다. 그에 비하여 우수리땃쥐와 대륙밭쥐의 비율은 반대로 크게 감 소하였다. 이는 산불 복원과정에서 등줄쥐가 경쟁에 이기면서 우수리땃쥐와 대륙밭쥐 를 몰아낸 것으로 보인다. 등줄쥐의 재포획률은 자연복원과 인공복원 동일하게 21.4%를 보였으며 패치이나 미피해은 18%로 약간 낮았다. 흰넓적다리붉은쥐 의 포획률은 등줄쥐보다 적은 편이었으며 대륙밭쥐, 우수리땃쥐, 다람쥐 등은 거의 재 포획되지는 않았다. 이는 서식수가 적거나 이동이 많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등줄쥐와 흰넓적다리붉은쥐의 포획수가 연도와 시기에 따라 변동이 많았으나 자연 복원, 혹은 인공 복원된 에서 포획된 설치류 수가 패치 이나 미피해보다 대체로 많 았다(그림 2-3). 이는 전소되었던 에 풀씨나 관목류가 많아져 등줄쥐의 먹이가 많아졌음을 의미할 것이다. 또한 패치나 미피해의 서식 밀도가 낮았던 것은 등줄 쥐나 흰넓적다리붉은쥐가 좋아하는 풀밭이나 관목림이 지표화로 불타서 줄었거나 교 목층의 그늘에 의해 하부 식생이 덜 발달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종다양성은 1) 국내 땃쥐류(synonym C. suaveolens )는 땃쥐(C. l. shantungensis)와 우수리땃쥐(C. l. lasiura) 2 아종이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우수리땃쥐가 서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74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미피해이 높다고 할 수 있었다. 이 시기에 중대형 포유류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였다. 다만 2005~ 2006년에 확인된 포유류는 10~12종으로 총 14종이 기록되었다. 산불피해지에서 관찰 된 종은 9~10종이었으며 미피해이나 패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식 종이 적 은 편이었다(표 2-8, 9, 10, 11, 12). 산불 발생 초기에 많은 종이 기록되었던 제1영 구복원지(자연복원)에서 확인된 포유류 역시 매년 5종에 불과하였다. 이와 같은 감소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임상이 우거져 흔적 조사가 어려워진 점도 이유가 될 것 이다. 또한 제1영구복원지에서 산불 발생 전반기에는 멧돼지의 기록이 없었으나 후반 기에 흔적이 많았던 것과 두더쥐 흔적이 더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임상이 발달함으로 인해 양상이 변한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건조기에는 흔적 확인이 어렵다는 점과 조사 범위 차이, 혹은 조사자의 능력도 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예로 동일한 미피해지의 전반기 조사에서 소형 포유류를 제외한 관찰기록 은 6~8종이었으나 후반기에는 3종에 불과하였다. 하지만 미피해 조사이 포장도 로에 의해 고립된 산림 이기 때문에 포유동물의 이동이 어렵고 산불 초기에 동물 들이 피신하기 위해 모였다가 이후 점차 흩어졌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20 15 자연복원 인공복원 패치 미피해 포획 개체수 10 5 0 7월 10월 2월 5월 8월 11월 2월 5월 8월 11월 2월 5월 8월 3월 5월 8월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그림 2-2. 2001~2006년 고성 산불 1차 피해 고정 조사에서 포획된 설치류 변화상. 40 100m에 10m마다 40개 트랩 설치 후 3일간 조사하였으나 2001년은 면적이 반으로 20개 트랩만 설치하였다.
제2장 포유류 75 14 12 자연복원 패치 인공복원 미피해 등줄쥐 평균 포획 수 10 8 6 4 2 0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5 자연복원 인공복원 흰넓적다리붉은쥐 평균 포획수 4 3 2 1 패치 미피해 0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그림 2-3. 고성 산불 1차 피해지의 고정 조사에서의 등줄쥐와 흰넓적다리붉은쥐의 연도 별 평균 포획수 변화. 40 100m에 10m마다 40개 트랩 설치 후 3일간 조사하였으나 2001년은 면적이 반으로 20개 트랩만 설치하였다.
76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표 2-8. 고성산불 중 자연복원에서의 연차별 소형포유류 포획 결과 종류 자연복원지 등줄쥐 흰넓적다리 붉은쥐 우수리 땃쥐 대륙 밭쥐 다람쥐 조사월 포획 재포획 포획 재포획 포획 포획 포획 01년 8월 3 1 01년 11월 1 02년 2월 7 5 02년 5월 9 02년 8월 10 3 02년 11월 14 4 1 03년 2월 7 2 2 03년 5월 8 2 03년 8월 6 2 03년 11월 6 2 04년 2월 6 1 2 04년 5월 9 4 3 1 04년 8월 3 1 3 2 05년 3월 9 2 06년 5월 12 3 6 3 06년 8월 7 2 전체관찰수 117 (21.4%) 23 (26.1%) 2 1 관찰비율 81.8% 16.1% 1.4% 0.7%
제2장 포유류 77 표 2-9. 고성산불 중 인공복원에서의 연차별 소형포유류 포획 결과 종류 인공복원지 등줄쥐 흰넓적다리 붉은쥐 우수리 땃쥐 대륙 밭쥐 다람쥐 조사월 포획 재포획 포획 재포획 포획 포획 포획 01년 8월 2 01년 11월 3 1 2 02년 2월 5 2 02년 5월 20 1 02년 8월 6 2 02년 11월 16 3 1 03년 2월 8 1 03년 5월 6 4 1 1 03년 8월 7 1 1 03년 11월 9 3 04년 2월 13 3 04년 5월 15 5 1 04년 8월 19 7 05년 3월 7 2 1 0 06년 5월 12 7 2 1 2 06년 8월 11 2 1 전체관찰수 159 (21.4%) 17 (5.9%) 5 1 관찰비율 87.4% 9.3% 2.7% 0.5%
78 고성 산불피해지 야생동물상 변화 표 2-10. 고성산불 중 패치에서의 연차별 소형포유류 포획 결과 종류 패치 등줄쥐 흰넓적다리 붉은쥐 우수리 땃쥐 대륙 밭쥐 다람쥐 조사월 포획 재포획 포획 재포획 포획 포획 포획 01년 8월 2 1 01년 11월 1 02년 2월 3 1 02년 5월 14 02년 8월 4 3 02년 11월 5 03년 2월 1 1 03년 5월 1 1 03년 8월 1 03년 11월 5 04년 2월 1 1 04년 5월 4 1 2 04년 8월 1 1 05년 3월 5 1 06년 5월 2 1 1 06년 8월 10 2 전체관찰수 60 (18.3%) 6 (0.0%) 관찰비율 90.9%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