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니다. 외연적 세계와 내연적 세계성이라는 어려운 말을 썼는데, 외연적 세 계성이라는 것은 쉽게 말하면 세계 속에서의 한국, 내재적 세계성이라는 것 은 한국 속에 들어와 있는 세계. 이 두 가지 세계성을 실현하는 통로, 매체 가 바로 실크로드라고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다

2009 년 6 월 17 일 제 638 회 수요정책포럼 강연내용 실크로드의 새로운 이해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소장 본 강연록은 강연내용을 녹취한 것으로 강연장의 분위기, 강연자의 억양 등 강연자의 의 도한 바를 충분히 반영치 못하여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내용을 인용 또는 활용하고자 하시는 분은 반드시 원 강연자의 확인을 득 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시고 사실 훌륭한 분들 과 함께 자리를 같이 하는 데에 대해서 본인은 참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오늘 강의할 주제는 실크로드에 관한 것입니다.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여러분들께서 곧 실크로드에 다녀오실 예정이라고 하니까 제가 오늘 말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문명교류연구소 산하에 실크 로드 학교가 있습니다. 저희들도 1년에 4번씩 정기 실크로드 답사를 운영하 고 있습니다. 여러분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시면 저희들이 열렬 히 환영합니다. 사회자께서 여러 가지 희극이면 희극이고 또 비극이면 비극적인 이야기 를 하셨는데, 사실 제가 북에서 남으로 오는데 크게는 두 가지 동기가 있었 다고 봅니다. 하나는 이제 '나라가 갈라진 상황에서 이 시대에 우리가 할 일 이 뭐겠는가'가 제가 중국에서 태어나고 생활하면서 고민하던 문제 중에 하 나였습니다. 그래서 막상 제가 고향은 함경북도 명치원입니다. 그래서 조국 이랍시고 찾아와서 현실을 보니까 달라진 나라 형편이, 그래서 우리가 할 일 이 뭐겠는가 이런 사고에서 이 문제에서 차출되어서 나왔다는 것 하나. 다른 하나는 제 자신이 중국에서 태어났고, 외국에도 두루 돌아다니면서 내가 이 제 우리 민족으로써 제 나라를 똑똑히 알아야 하겠다. 그래서 물론 북에서 제가 11년 동안 생활을 했습니다. 63년에 나왔고. 그러다가 아마 역시 반쪽 이니까 전체를 좀 알아봐야 하겠다. 남의 나라에서 우리 남한 사회도 좀 잘 알아보고 그래서 우리민족, 우리국가에 대한 장단기적인 이해를 도모해야 하 겠다는 주관적인 희망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여튼 여차하는 과정을 거 쳐서 오늘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말씀을 제가 먼저 드리고요. 제가 오늘 말씀드릴 주제는 '실크로드의 새로운 이해'입니다. '이해'라는 제목부터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왜 실크로드인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데요. 우리가 한 마디로 말하면 그렇습니다. 우리 한국이 세계에서, 세계 속 에 한국, 한국 속에 세계가 있음을 말을 많이 하는데, 예전도 그렇고 앞으로 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우리의 세계성을 실현하는 그 통로가 바로 실크로드 1

입니다. 외연적 세계와 내연적 세계성이라는 어려운 말을 썼는데, 외연적 세 계성이라는 것은 쉽게 말하면 세계 속에서의 한국, 내재적 세계성이라는 것 은 한국 속에 들어와 있는 세계. 이 두 가지 세계성을 실현하는 통로, 매체 가 바로 실크로드라고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특별히 오늘 타 이틀이 새로운 이해라는 수식어를 하나 붙였습니다. 새롭다는 것은 뭔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때까지 이 시점까지도 우리 실크로드라고 하면 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이를 테면 구대륙에 한해서만 실크로드로 제한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라틴아메리카라든가 호주라든가 이쪽은 지금까지 도 실크로드의 범주에서 제외되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것이 아니고 이 문명교류 통로로써 실크로드를 세계적 범위로 확대를 해야 한다. 그래서 새롭다. 그리고 두 번째는 우리와 관련이 됩니다. 나중에 그림으로도 보여드 리겠지만 지금 시점까지도 우리는 실크로드, 이른바 문명교류의 통로, 세계 와의 만남에서 제외되어 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런 것이 아니고 세계 속에 한국이고, 이 실크로드 통로를 한반도까지 연장해서 우리도 옛날로부터 세계 와 어울림 속에서 살아온 역사, 이것을 재조명해야 하겠다는 의미에서 새로 운 의미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간단하게 주요한 내용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개념입니다. 여러분이 사전을 찾아보시면 실크로드라는 개념에 관해서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대체로 보면 실크로드라는 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오아시스 육 로, 여러분이 이번에 가실 육로인데요. 거기에 한정시킨다든가, 아니면 무역 로, 교역로로만 지칭하는 것, 이렇게 대체로 알고 있는데요. 사실은 그런 것 이 아니고 쉽게 말하면 문명이 교류되는 길, 통로가 바로 실크로드, 그 범칭 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문명이라는 것은 부단히 이동을 하고, 그 이동을 교류라고 합니다. 그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가교가 바로 실크로드입 니다. 따라서 실크로드라는 것은 문명교류 통로를 일컫는 것으로 이해를 하 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실크로드는 옛날로부터 있어왔습니다. 이런 문명교류 통로로 써의 실크로드가 있었다는 것을 인간이 알아낸 것은 불과 120-130년 전입 니다. 그래서 그 동안 120-130년 동안 주로 학교에서 연구를 합니다. 그 결과 실크로드에 대한 이해, 부단히 확대, 심화 됩니다. 그래서 실크로드라는 것이 이 시점에서 2-3만 년 전부터 문명 통로의 길은 있었지만 이것이 본 격적으로 전개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3천 년, 기원전 천 년 전부터 대체로 윤 곽이 드러납니다. 크게는 2-3만 년 전까지는 넓은 의미의 실크로드, 3천 년 전부터는 좁은 의미의 실크로드 이렇게 대별합니다만. 역사상의 과정을 보게 되면 본래는 실크로드라는 하나의 단선입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하나의 길. 그렇게 하다가 그 다음에 하나의 길이 아니고 나중에도 말씀을 드리겠지 2

만 크게는 세 개의 길, 동서로 세 개의 길, 그리고 남북으로 다섯 개의 길. 이렇게 단선으로부터 복선으로 그 다음에 복선뿐만 아니라 남북이니까 하나 의 망상, 즉 그물망으로 이뤄진 것이 바로 실크로드다. 그래서 실크로드는 지금까지 실크로드에 대한 이해는 크게 네 가지 단계로 개념이 확대됩니다. 하나는 처음으로 중국, 인도인데 이것은 독일의 유명한 지리학자 리흐트 호펜(Richthofen)이라는 사람이 1869년부터 3년 동안 중국에 옵니다. 외교 사절단의 일원으로 중국에 와서 중국을 비롯해서 동남아, 우리나라까지는 오 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중국에 와서 지질 조사를 하다가, 물론 그 전에도 중앙아시아든가 서아시아를 다녀봐서 알고 있었는데, 중국의 지질조사를 하 다가 옛날에 비단선을 여러 곳에서 발견을 합니다. 그의 기억에 의하면 중국 의 서안, 중원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트란스옥시아나, 여러분께서 이번에 여행을 가실 때에 사마르칸트를 지나실 텐데 중앙아시아에 가시면 아랄 호 수로부터 동쪽과 서쪽에 두 강이 있습니다. 시드다리아강, 아무다리아강이 있는데, 그 사이 지역, 대체로 우즈베키스탄입니다. 그 쪽을 트란스옥시아나 라고 합니다. 옛날부터 비옥한 지역이고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지 역이죠. 그 지역에서 중국 비단이 발견되었고, 조금 연장선상에서 인도 서북 부에서 비단 유물이 발견되는 것을 그가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 리흐트호펜 은 중국 중원으로부터 트란스옥시아나, 인도 서북까지 가는 길, 그 길에서 발견된 중국 비단 유물을 연결시켜서 처음에는 이것을 비단길, 그래서 자이 덴스트라센(Seidenstrassen), 실크로드(Silk road)라고 명명을 합니다. 그것 이 지금으로부터 120-130년 전에 처음으로 실크로드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러다가 19세기 말, 20세기에 서양에서 동양에 대한 여러 가지 탐험과 답사가 많이 진행되면서 이 세 곳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이란, 멀리는 시 리아의 팔미라라는 곳까지 중국의 비단이 전파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역시 독일의 유명한 동양학자 헤르만(Hermann)이라는 사람은 1910 년에 이른바 리흐트 호펜이 지칭한 실크로드를 더 서쪽으로 연장해서 중앙 아시아, 이란을 넘어서 시리아의 팔미라까지 연장을 합니다. 그것이 이른바 오아시스 실크로드입니다. 그런데 연장은 주로 이렇게 중국으로부터 지중해 동안에 있는 시리아까지 그 지역의 오아시스, 오아시스는 주로 교역의 집산 지이고, 도시 국가들이 거기서 나타났고, 그래서 주로 오아시스에서 유물이 나옵니다. 그래서 오아시스를 연결한 길이 바로 헤르만이 지칭한 실크로드, 지금의 개념으로는 오아시스 육로가 됩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실크 로드를 다녀온다고 하면 주로 오아시스 육로를 다녀옵니다. 여러분께서 이번 에 가실 곳도 오아시스 육로의 동단과 중단이 되겠습니다. 그림을 봐주시죠. 이 그림은 시리아 팔미라라는 곳에서 출토된 한금, 한금이라는 말은 한나라 의 비단이라는 뜻입니다. 한나라의 비단이 저 멀리 지중해 동안까지 전파되 3

었다. 이 사진은 아르타반이라는 하나의 당시 이곳에는 팔미라라는 큰 강성 한 왕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왕족들의 묘입니다. 지상묘입니다. 여기에 들어가게 되면 밑으로 들어가면 입구가 있는데, 이 층층마다 사이에 벽을 간 벽을 설치해서 거기에 관을 올려놓습니다. 그 관 속에서 오늘로 말하면 수의, 수의로 비단이 발견되어서 지금 팔미라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시 중국의 비단이 이미 기원을 전후한 시기에 지중해 동안까지 전파되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 다음에 세 번째 단계입니다. 그러다가 대체 2차 대전 이후, 일본을 비 롯한 외국에서 학계에서 실크로드에 관한 연구를 대대적으로 합니다. 제가 여기서 일본을 특정해서 지칭을 합니다. 사실 지금 이 시점까지도 실크로드 에 관한 연구는 일본이 가장 많이 합니다. 투자도 많이 하고 기업에서 많이 지원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여러분이 다녀보시면 알겠지만 실크로드 주요 한 요지마다 일본 사람들이 실크로드를, 즉 문명교류를 연구하는 연구소들이 거의 다 있습니다. 이라크 전쟁, 그렇게 험악한 환경 속에서도 일본 사람들 은 연구소 운영을, 바그다드에서 계속했었습니다. 그만큼 아주 집요하게 실 크로드를 연구합니다. 그래서 2차 대전 이후에 실크로드에 대한 새로운 연구 붐이 일어나면서 이제 실크로드는 2단계까지는 하나의 단선이었는데, 그것을 확대해서 북쪽에는 초원로가 있고, 남쪽에는 바닷길이 있다는 이른바 실크로 드 3대 간선을 연구해냅니다. 더불어 동서의 3대 간선뿐만 아니라 남북으로 적어도 5개의 지선, 사실 말이 지선이지 큰 길입니다. 남북으로 5개의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2차 대전 이후에 이렇게 실크로드는 하나 의 복선으로 그 다음에는 하나의 그물망으로, 동서남북을 이어주는 그물망형 통로, 이렇게까지 이해됩니다. 여기까지가 지금 학계는 물론 일반에서도 실 크로드라고 하면 3단계까지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4단계로 넘어가는데, 실제로 최근에 동서교류사, 특히 해양교류사 를 연구하다 보면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깊이 연구가 안 되었기 때문에 학문적으로 정리를 못했을 뿐인데, 사실 15세기 말부터 이른바 구대륙, 아시 아, 유럽, 아프리카, 구대륙으로부터 신대륙, 이른바 라틴아메리카까지, 사실 신대륙이라는 말, 신이라는 말은 어폐가 있습니다. 콜럼버스나 누가 신대륙 을 발견했다고 해서 신대륙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 전에 엄연하게 문명이 존 재해왔던 그런 대륙이기 때문에 사실 그것이 새로 발견된 것이 아닙니다. 아 무튼 역사상 관용으로 써왔기 때문에 신대륙이라고 합니다. 신대륙과 구대륙 간에 해로가 개척됩니다. 콜럼버스, 마젤란 이것이 신구대륙을 연결하는 하 나의 해로였습니다. 해로가 개척되었다는 것, 그 다음에 이 해로를 통해서 신구대륙 간에 많은 문물들이 교류됩니다. 중국의 비단, 도자기가 태평양을 건너서 라틴아메리카에 수출되고 그 다음에는 또 신대륙에 물품, 특히 신대 4

륙의 토산품들이 중국을 비롯해서 아시아는 물론 저 멀리 유럽까지 대대적 으로 수입 됩니다. 우리가 아시다시피 옥수수라든가 담배라든가 해바라기니, 감자 등등이 15세기 말. 특히 16세기에 신구대륙을 이어주는 해로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해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에 가령 페루가 세계의 은생산 에서 60% 이상을 차지했는데, 그 은이 바로 바닷길을 통해서 유럽에 들어 갑니다. 유럽 사람들이 산업혁명을, 물론 기술혁명을 해서 급속한 발전을 이 룩했지만 신대륙으로부터의 여러 가지 물자들이 수입이 없었다면 유럽의 산 업혁명, 근대화는 과연 실현되었을까? 무슨 얘기인가면 가령 옥수수입니다. 지금 세계 3대 곡물 중에 하나인데. 옥수수가 유럽에 수출되었기 때문에 유 럽에서는 100여 년 동안 인구가 1.8배, 2배 가까이 증가합니다. 인구증가는 산업의 증가를 뜻하는데. 이렇게 15세기 말, 16세기부터 신구대륙 사이에 많 은 문물이 교류됩니다. 이것을 태평양 비단길, 혹은 배근이 길, 대범선 무역 이라고, 대범선 무역이라는 것은 태평양을 건너려면 큰 범선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대범선 무역이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간단하게 5 대 지선입니다. 5대 지선이라는 것은 오늘의 울란바토르 서북쪽에 있는 외몽 골로부터 시작해서 카라코롬 초기 원나라의 수도, 북경으로 해서 항주, 광주 까지 내려오는 이것을 아직까지 학계에서 이름이 정식으로 붙여지지 않았습 니다. 제 나름대로 5대 지선의 이름을 붙여보았습니다. '마역로'( 馬 易 路 )라고 합니다. 이 때에는 주로 북방이 마역, 차마역이라든지 말이 위주가 되어서 마역로. 그 다음에 여기는 '라마로( 喇 嘛 路 )'라고 하는데 라마가 라싸에서 탄 생한 라마교가 이 길을 따라서 쭉 올라갑니다. 중간이라는 것은 알타이 지방, 몽골까지 올라가고요. 남쪽으로는 겐지스강 하류까지 라마교가 전달됩니다. 그래서 라마교. 세 번째는 '불타로( 佛 陀 路 )'라고 하는데, 불타로는 인도 동부 에서 불교가 탄생한 이후 저 길을 따라서 중앙아시아로 갔다가 다시 동쪽으 로 오는 불타로. 네 번째는 '메소포타미아로'입니다. 메소포타미아 길은 메소 포타미아로 지칭을 하는데, 그것은 카스피해, 흑해인데 메소포타미아를 중심 으로 한 길, 마지막이 '호박로( 琥 珀 路 )'입니다. 호박이라는 것은 귀중품 중에 그 호박입니다. 호박은 주로 요즘은 적지만 중세까지만 해도 호박은 유럽의 중요한 광물입니다. 유럽의 호박이 이집트, 알렉산더까지 내려오는 주요한 길, 여러 갓길이 있습니다만 이렇게 남북의 5대 지선이 많이 밝혀지지 않았 기 때문에 소개를 드립니다. 그 다음에 이것은 여러분이 서안에 가시게 되면 중국측에서는 꼭 참관시 키는 대상입니다. 이것은 중국 서안, 서쪽 서시에 있는 대형 구조물인데 여 기 오아시스 육로기점 석조 조형물이 이렇게 있는데, 이것은 왜 만들었는가 하면 실크로드라는 것은 그 기점이 중국 서안이라는 겁니다. 기점 조형물입 니다. 그러니까 실크로드라는 것이 중국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것을 입증하 5

는 조형물입니다. 그 다음에 이것은 제가 서너 가지 영상물을 보여드릴 텐데, 이것은 지금까지도 실크로드라는 것은 중국까지 또는 구대륙까지만 한정시 키고 있다는 것을 설명 드리기 위해서 보여드립니다. 이 지도는 일본에서 지 금까지도 실크로드의 공식적인 지도라고 하는 유일한 지도입니다. 서구에서 아직까지는 실크로드 전도를 그려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사람들이 이 것을 88년 제 10차 실크로드 국제박람회를 하면서 이 지도를 내놓은 지도 입니다. 보시다시피 이것이 이제 초원로이고 이것이 육로입니다. 그 다음에 해로입니다. 해로인데, 이 지도에도 이른바 구대륙에만 한정을 시켰지 신대 륙은 없습니다. 없고, 그 다음에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일본 사람들은 이 초원 로나 육로는 일본까지 끌어드리지 못하지만 해로만은 일본까지 연결시켰습 니다. 이른바 세계 속의 일본이 되겠죠. 사실 교통, 나중에 우리나라의 실크 로드의 연장문제도 언급하겠지만 길을 연장한다는 것은 말로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유물과 기록이 있어야 합니다. 그 길을 통해서 들어간 유물이 있어야 하는데, 사실 일본은 이 길을 통해서 들어왔다는 유물들 중에 정말 진짜 유물다운 유물은 얼마 없습니다. 옛날에 서역으로부터 들어왔다는 유물 이 900점 전시되어 있는데, 보면 대부분 진상품이라든가 교류를 통해서 들 어온 유물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것들이 많습니다. 이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이 실크로드를 통해 들어온 유물들이 지상유물, 매장유물, 기록유물들이 많 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당당하게 실크로드를 우리나라까지 연장을 하는 데, 상대적으로 일본은 우리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은 이렇게 90년대 초에 유네스코 실크로드 탐방 계획이 있었는데, 마지막으 로 유네스코 실크로드 탐사계획 프로젝트의 결산을 바로 여기 와서 하면서 이 지도를 세상에 공포합니다. 옛날부터 일본은 세계와 이렇게 연관되어 있 었다는 것을 얘기합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직까지 일본도 이 지도 그 이상의 지도 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본도 실크로드라는 것은 구대륙에 한정된 것으로 본다는 겁니다. 이 지도는 저희들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까진 가시는데 히바로고 여기가 아랄해입니다. 여러분이 가실 곳 이 사마르칸트거든요. 여기에 가실 겁니다. 이곳이 히바라는 도시입니다. 히 바 광장에 걸려있던 실크로드 프로젝트 지도입니다. 이 지도에서 보면 저희 가 직접 촬영한 것인데 이 실크로드라는 것은 이렇게 하나의 육로 밖에 없 고, 그것도 중국까지만 이렇게 연결했습니다. 조금 다르다면 서안까지 연결 했는데 이 사람들은 북경과 상해까지로 실크로드를 연결해서 세계지도라고 해서 내놓았습니다. 그 다음에 이것은 제가 아까 신대륙에서 구대륙으로 들어온 여러 가지 문물들을 얘기했는데, 여기가 바로 그런, 특히 농산물들입니다. 이런 것들이 6

다 당시 신대륙에서 구대륙으로 들어와서 따라서 그 때부터 이미 신구대륙 간에는 교류가 있었고, 교류를 가능케 한 로드, 길, 즉 해로, 실크로드가 있 었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이것은 나름대로 만든 4단계까지 포함된 실크로드 전도가 되겠습니다. 이 것은 저희들이 책을 내면서 나름대로 만든 것입니다. 아직까지 공식 출판은 못했습니다. 만일 이 지도를 출판해보자고 여러 출판사들을 지도를 출판하는 그런 출판사들하고 교섭을 했는데, 결국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죠. 그래서 할 수 없어서 저희들이 개별적으로 출판사와 전문가들을 모 아서 지도를 하나 그려봤습니다. 이 지도의 특징은 신구대륙, 즉 4단계까지 의 개념이 다 포함된 지도이다. 그 다음에 실크로드의 개념과 신실크로드의 개념입니다. 여러분이 요즘 매스컴에서 신실크로드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제가 이때까지 쭉 4단계까지 말씀드린 이런 실크로드 개념의 확대는 이른바 고전적인, 전통적인 실크로드 의 개념입니다. 이를테면 근대이전까지 고전적인 의미에서의 실크로드의 개 념이었습니다. 초원로,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고 낙타를 타고 사막을 달리고, 범선을 타고 이 바닷길을 오가는 그 시대에 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18 세기에 들어오면서 특히 유럽에서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교통수단이라는 것 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죠. 따라서 길 도, 이른바 문명을 소통시키는 길 도 전례없이 확대되고 근대화 되어 가는 것이죠. 이제까지는 지상만 있었다 면 이제는 공중과 바다까지 해서 입체적인 교통망이 형성됩니다. 따라서 입 체적인 교통망을 통한 교류라는 것을 미증유의 규모로 확대되는 것이죠. 그 래서 이제는 그런 전통적인 고전적인 실크로드 개념에서 탈피해서 새로운 실크로드에 대한 이해를 가져와야 하겠다. 그것이 바로 신실크로드의 개념입 니다. 그런데 그 분기점은 제가 1769년 프랑스의 엔지니어인데, 이것이 하 나의 기점이라고 보게 되겠습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키노가 처음으로 증기, 동력을 가지고 세 바퀴짜리 나무 기관차를 성공합니다. 수십 번 실험 끝에 1769년에 비로소 처음으로 증기동력에 의한 움직이는 기계를, 어떻게 보면 교통수단이 되겠죠.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유럽에서 100년 동안에 자동차도 나오고 기선도 나오고 조금 더 지나서 비행기도 나옵니다. 그래서 키노의 1769년이 신구실크로드의 분수령, 분기점으로 저희들이 봅니다. 이렇게 보 면 지난 300년 동안이 신실크로드 시대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철도가 바로 신실크로드이고, 요즘은 여러 가지 발전되어서 오일 실크로드, 경제 실크로 드 등 여러 가지 개념으로 확대가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역사에서 신실크로드의 역할은 간단하게 얘기하면 하나의 문명교류의 가교역할을 했다는 것이고. 여러분이 실크로드, 저희들이 실크로 드를 늘 다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서 물론 교류라는 현상을 찾아내는 것에 7

목적이 있겠지만 이 선상에서 전개된 세계사를 확인하는 겁니다. 이 길, 실 크로드 선상에서 주요한 세계사가 전개됩니다. 세계의 내놓으라 하는 영웅호 걸들이 이 실크로드에서 지휘봉을 흔듭니다. 그 다음에 세 번째는 주요한 문 명교류의 산파역할을 합니다. 4대 문명을 비롯해서 주요 문명들이 다 이 길 위에서 탄생하고 발달합니다. 그러면 간단하게 3대 간선에 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초원로, 북방 입니다. 주로 북위 40-50도 사이를 지나가는 초원지대죠. 초원지대를 동서 로 관통하는 길을 바로 초원로입니다. 그래서 대체 초원로는 흑해에서 카스 피해로 해서 중앙아시아 아랄 해에서 카자흐스탄 평원을 지나 알타이 산맥 으로 해서 몽골, 고비사막 북부에서 남해해서 중국의 화북까지 오는 그런 길 입니다. 그런데 이 길은 보다시피 초원지대이기 때문에 자유롭고, 주로 이곳 은 기마민족들이 이용하는 길이고. 그러면서 3대 간선, 5대 지선 가운데 가 장 오래된 길이 바로 이 초원로입니다. 우리가 흔히 오아시스길이 가장 오래 됐다고 생각하는데, 아니고 이 초원로가 지금까지 유물에 의하면 초원로가 가장 오래된 길입니다. 초원로, 초원에는 사실 길이 없습니다. 다니면 길인데, 그래서 여기서 보면 이것이 아직 자유자재의 길입니다. 그 다음에 이것이 가 장 큰, 가장 넓은 초원지대가 카자흐스탄 초원입니다. 알마타에서 서쪽 우즈 베키스탄 국경까지 3000킬로 정도 됩니다. 하루 종일 달리는데, 대초원입니 다. 그 다음에 이것이 여러분 조금 낯선 그림인데, 이 3대 간선, 5대 지선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길이 초원로이다. 그 증거물로써 이런 이른바 비너스상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비너스는 미인의 상징이라고 보고 또 여러 가지 좋은 화장품들에 비너스라를 이름이 많이 나오는데, 비너스는 원래 여성의 나체상 입니다. 이것이 지금으로부터 2만-2만5천 년 전의 유물로 유럽으로부터 우 리 가까이는 우리가 역사적으로 문명적으로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홍산문화 단, 중국의 동북입니다, 홍산문화까지 비너스상이 발견됩니다. 그래서 이 나 체상이 아마 지금까지 발견된 동서교류 유물 중에서 가장 오랜 유물. 그것이 초원로에서 발견된다고 하겠습니다. 오아시스로 옵니다. 육로가 되겠습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오아시스 육로입니다. 오아시스 육로는 주로 동서에 널려 있는 오아시스들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존재하고 있는 오아시스들을 연결한 그 길이 바로 이 오아시스 육로가 되겠습니다. 이것은 아까 말씀드렸다 시피 1910년 독일의 학자가 처 음으로 명명한 길입니다. 이 길은 주로 오아시스를 연결하는 길로 아시면 되 겠습니다. 여기에 세계에서 가장 크고 험악하고 이런 사막들이 동서로 쭉 깔 려있습니다. 그 사이를 관통하는 것이 이른바 오아시스 육로입니다. 그런데 특징이 오아시스 육로는 변화가 없이 오아시스 육로입니다. 초원로나 해로는 이제 기차도 다니고 철선도 다니고 하면서 변화가 있는데, 오아시스 육로는 8

드문드문 기차도 있고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주로 낙타들 밖에 다닐 수 없 습니다. 사막길이라는 것은 낙타에 의한 이용이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길이 노선이 명확합니다. 노선이 명확하다는 것은 사막에서는 낙 타에 의해서 움직이는데, 낙타라는 것이 아주 괴물입니다. 낙타는 그렇죠. 아 무리 야밤중이라도 자기가 다니던 길, 그 방면으로 곧장 갑니다. 그래서 오 아시스 대 오아시스의 거리, 방향을 늘 일정합니다. 그것을 변경시키면 죽음 입니다. 그래서 사막에서 길은 오아시스에서의 길이라는 것은 노선이 명확하 다. 그것을 벗어나면 죽음의 길이 되니까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특 징입니다. 그리고 많은 나라들의 흥망성쇠를 가져왔다는 것이고요. 그림으로 보겠습니다. 이것이 몽골 고비사막입니다. 사막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진 짜 모래사막, 사하라 사막과 같은 것은 가루 같은 모래사막이고 낙석이나 자 갈돌 같은 사막, 자갈과 모래가 뒤섞인, 모래도 알의 크기에 따라서. 아무튼 사막도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고비사막은 전형적인 모래, 자갈이 뒤섞인 사 막입니다. 이것이 옥문관인데, 여러분이 이번에 돈황을 가시는데, 돈황에서 서쪽으로 70킬로는 가면 옥문관이라는 문이 있습니다. 이 문은 무슨 문이냐 면, 중국에 가면 돈황으로부터 크게 오아시스 길이 세 갈래로 갈라집니다. 하나는 북으로 가는 북도, 하나는 청산산맥 남쪽으로 가는 중도, 그 다음에 마지막은 타클라마칸 사막 남쪽으로 가는 하도. 옥문관에서 바로 그런 길이 갈라집니다. 그래서 이것이 옥문관의 이름은 저 타클라마칸 남쪽에서 예나 지금이나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옥산지가 있습니다. 거기에 옥이 바로 이 문을 통해서 돈황, 서안으로 들어온다고 해서 옥문관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이것이 바로 오아시스 육로의 관문이 되겠습니다.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것이 타클라마칸 사막, 세상에서 가장 험악 하다고 합니다. 이 사막은 사실은 1970년대, 80년대까지도 세계에서 그 누 구도 이 사막을 종단, 횡단한 사람이 없습니다. 들어가기만 하면 다 죽었습 니다. 그래서 죽음의 바다라고 합니다. 96년에 북쪽 쿠차로부터 민통이라는 곳까지 길을 냈습니다. 고속길을 내놨습니다. 그래서 자그마치 520킬로가 됩니다. 완전히 타클라마칸 사막에 석유가 많이 나서 경제적 목적도 있습니 다. 통계에 의하면 중국의 석유매장량의 30%가 이 사막의 지하에 묻혀 있 다고 합니다. 아무튼 여러 가지 이유로 다른 하나는 사막화를 막기 위해서 조림사업을 합니다. 여기 보게 되면 이런 길인데, 그 사람들은 10년 동안 50종의 나무를 연구해서 이 사막에 가장 적합한 나무 4종을 고릅니다. 그 가운데 호양이라는 나무가 3천년 산다는 호양이 바로 가장 중요한 수종인데, 이 양반들이 이렇게 하면서 좌우에 고무호스를 가지고 나무를 심는데, 이것 이 수종방이라고 합니다. 수종방이라는 것은 지하에서 200-300미터에서 물 을 끌어다가 관계를 하는 겁니다. 이것은 고무호스입니다. 스프링크라를 해 9

서 나무를 길러서 방풍림으로 이용하는 세계 8대 기적의 하나라고 하는 대 역사입니다. 그 다음이 오아시스 노선입니다. 노선의 개척은. 여기서 하나 중점적으로 얘기할 것은, 우리 교과서에도 오아시스 육로를 지금으로부터 2,500년 역사 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흔히 중국의 장건이 개척했다고 하는데, 사실 장건보 다 전에 페르시아 사람들이 적어도 기원전 6세기에 아케논에서 페르시아 사 람들이 먼저 이 길을 개척합니다. 장건은 그보다 500년 후에 동쪽으로부터 서쪽으로 가는 길을 개척하는 그런 것입니다. 이것은 저희들이 40일 동안 오아시스 육로 전도를 탐방하는 그런 탐방지점들이 되겠습니다. 이것은 저희 들이 40일 동안 탐방하는 길입니다. 그 다음에 이것이 페르시아인들이 최초 로 페르시아에서 터키까지 이어진 2,500킬로 되는 최초의 오아시스 육로 길 입니다. 그 다음에 이것은 알렉산더가 이 육로를 통해서 이탈리아로부터 중 앙아시아까지 오는 바로 그러한 오아시스 육로를 이용한 사례가 되겠습니다. 이것이 장건입니다. 장건은 서안입니다. 서안에서 출발해서 이렇게 갔다 가 죽 이렇게 해서 대하라는 아프가니스탄까지 가서 13년 동안 옵니다. 그 것이 기원전 2세기입니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전부 장건이 오아시스 육로를 개척한 사람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에 마지막 해로입니다. 바닷길입니 다. 바닷길은 많은 연관이 있는 이야기인데, 바닷길은 제가 말씀드렸지만 바 닷길이 신구대륙을 연결하는 유일한 실크로드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기록에 의하면 대체로 기원전 천 년에 처음으로 바닷길을 이용한 기록들이 나옵니 다. 최초는 지중해에서 나일강으로 해서 운하로 홍해까지 들어와서 아라비아 로 온 것이 최초의 기록입니다. 그 후에 여러 가지 기록들이 있는데, 사실 해로에 관한 기록들은 다른 육로나 초원에 관한 기록보다도 좀 자세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로는 비교적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해로라 는 것은 변화무쌍합니다. 범선, 기선에 따라 길이 늘 변하고 그 다음에 이것 이 범지구성이라는 것은 이른바 신구대륙, 세계를 다 감싸는 환지구로의 그 런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해로입니다. 그리고 항구성이라는 것은 앞 으로 아마 육로는 변화가 일 수 있지만 해로는 영원히 기능이 확대되고 증 가할 것이라는 얘기가 되겠고, 단계적 이라는 것은 해로는 연안로, 범선 때 에는 연안해를 이용했고, 기선 때에는 원양어업을 하고, 그 다음에 중간에 기착지가 있다고 기착지를 없애고 직통화하는 이런 여러 가지 노정이 정비 되고 있는 이것이 바로 특징입니다. 초기 기록은 넘어가겠습니다. 이것이 이제 가장 최초의 기록입니다. 해로에 관한 기록이 기원 70년대 기록인데, 거기에 보면 최초의 배 형태는 이런 형태들입니다. 그 다음에 대 항해시대입니다. 콜럼버스니 마젤란의 세계일주니 인도양 개척이니 등등 이 10

런 것은 약하고 하나 여기서 정화에 관한 얘기만 하겠습니다. 혹여 여러분 가운데 기억하시겠지만 1997년에 미국에서 라이프라는 학술지가 있습니다. 그 학술지에서 조사를 했는데, 지난 천 년 동안 세계 역사를 만들어낸 인물 100인을 순서로 선정하는 그런 설문조사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 아시아 사 람은 11명밖에 없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천 년으로부터 이천 년까지 천 년 동안 물론 유럽은 후발주자로 대체로 15세기, 16, 17세기 이후부터는 어떻 게 보면 상대적으로 동양에 비해서 선진이었지만 그 전에는 동양이 훨씬 선 진이었다고 봐야 하겠죠. 적어도 절반은 유럽의 암흑시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명 중에 11명만을 선정했습니다. 그 가운에 중국 사람이 6명, 아랍 사람 5명, 인도 1명, 몽골 1명. 그런데 11명 가운데서 누가 가장 위대 한 사람이었을까요? 바로 정화라는 사람입니다. 18번째입니다. 22번째 간디 고, 그 다음에 칭기즈칸, 모택동 이렇게 됩니다. 왜 가장 위대한 아시아인으 로 정화를 꼽았을까? 중국 사람도 예측을 못했습니다. 이것이 나간 다음에 중국에서는 정화를 모택동이나 손문보다 더 위대한 인물로 치부를 합니다. 이런 정화입니다. 왜 이 사람이 뽑혔을까? 이 사람은 중세, 15세기에 동서를 소통시키고, 연결하는 데에서 가장 위대한 역할을 했다는 이유입니다. 이를 테면 그런 1405년부터 1433년까지 28년 동안 7번이나 서양에 다녀옵니다. 당시는 이것이 명나라 초입니다. 수도는 남경입니다. 남경에서 출발해서 7번 이나 대선단을 이끌고 남해로 해서 저 멀리 아프리카 동항까지 다녀옵니다. 그런데 다녀오는데 그 규모라든가 항해술이라든가 적선능력 등이 우리가 알 고 있는 서구에서의 대항해 시대, 콜럼버스, 마젤란 그 시대보다 시기적으로 도 80-90년 앞섰을 뿐만 아니라 조선술, 항해술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월 등했다는 겁니다. 가령 콜럼버스 같은 사람은 배 세 척에 90명을 싣고 갑니 다. 마젤란도 선원이 250명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정화의 선단은 보선은 한 번 출동하는 선박이 200척이 됩니다. 200척의 선원만 해도 2만 7천명. 물론 과장이 있다고 합니다만, 과장이 있긴 하지만 아무튼 2만 여명이 동원 됩니다. 그리고 보선의 길이가 자그마치 150미터나 됩니다. 넓이가 60미터. 그러니까 축구장만한 그런. 그것이 기계동력이 아니고 범선입니다. 그러면서 이 28년 동안 7번이나 남해안을 드나들면서 당시에 많은 교류. 그래서 정화 를 아시아에서는 가장 위대한 사람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지금까지는 1497년에 바스코 다가마가 포르투갈에서 스페인 그 다음에 아 프리카 남단을 돌아서 아라비아해로 해서 인도의 서쪽인 캘커타까지 옵니다. 이것이 이른바 인도양길의 개척인데, 이것을 우리가 대항해시대의 시발 혹은 서세동진( 西 勢 東 進 ), 서구세력의 동쪽으로 몰려오는 효시로 봅니다. 지리적 대발견의 시대라고 하는데, 이 시대보다 한 세기 앞섰다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 정화가 중세의 항해 개척자로 보는 것이 적당하겠습니다. 11

그 다음에 실크로드 한반도 문제는 간단하게 지도로 설명을 드리겠습니 다. 그런데 이 문제는 실크로드의 한반도 문제는 지금도 연구 중입니다. 적 어도 지금까지 우리가 육로하고 해로는 우리 한반도에까지 연장하고 그것을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해서 공인을 얻습니다. 이것은 실크로드라는 국제적인 통로이기 때문에 누가 주장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국제적인 공인을 얻어야 합니다. 그런데 육로하고 해로는 대체로 유물도 있고 우리뿐만 아니라 중국, 이웃나라 서구의 기록도 있고 해서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해서 공인을 얻었는데, 유독 초원로만은 아직 연구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지도로 보여드 리겠습니다. 이것이 육로입니다. 지금까지는 장안이, 서안이 길의 서쪽 끝이 라고 보았는데 큰 구조물이 있는 것이 바로 여기거든요. 우리는 우리나라까 지 연장을 합니다. 어떻게 연장을 하느냐면 여러 가지 역사적 고증이 있는데, 쉽게 말하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당시 기원전 3-4세기 전, 중국 연 나라 때에 쓰던 동전이 있습니다. 명도전이라고. 그 돈이, 당시 북연의 수도 는 이쪽입니다. 그 돈이 우리나라의 남쪽까지 명도전이라는 화폐가 발견이 됩니다. 화폐는 교역의 수단이니까. 두 번째 근거는 우리 삼국사기에 보면 고려 때, 우리가 중국과 전로, 전쟁의 길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이 두 가지 근거를 가지고 분명하게 옛날부터 우리는 육로를 통해서 서방과 연결되었다. 그래서 경주부터 로마까지 이르는 길을 계산해보 면 3만 6천 리가 됩니다. 그래서 하루에 100리씩 가면 꼭 1년이 걸리는 셈 이죠. 이런 것을 그 시절부터 교통이 있었다는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바닷 길은 비교적 명확합니다. 통일신라 이전까지는 연해해로를 하다가 통일신라 이후에는 직항로로 우리가 중국과 연결되고 따라서 그 길에 동남아하고 연 결되서 물물이 교류된 그런 것입니다. 마지막엔 초원로입니다. 이것은 잠정 적으로 3-4년 전에 만든 지도인데, 직접 현장에서 확인을 해보니까 조금 차 이가 납니다. 이것은 중국의 북연이라는 4-5세기 강력한 나라가 평성이라는 대동입니다. 대동에서 영주라는 것이 여러분 앞으로 중국을 여행하시면 심양 이니 길림 이렇지만 영주라는 곳을 꼭 찾아가 보십시오. 영주는 고구려, 발 해 시대 때에 우리와 중국 세력과 맞닿은 지역입니다. 영주를 둘러싸고 쟁탈 전이 벌어집니다. 한 때는 우리가 영주를 점령해서 가장 큰 국제무역 강성국 이 되었다는 곳이 바로 영주입니다. 그래서 영주를 통해서 모든 곳이 이어지 는데, 여기서부터 영주까지 다닌 길이 있고, 그래서 저희들이 지난해에 이 길을 답사를 했습니다. 답사한 결과를 보게 되면 영주로부터 조금 이쪽으로 넘어와서 지루라는 곳, 몽골 초원에 그래서 이 길은 연구 중에 있습니다. 그 래서 제가 시간을 안배를 제대로 못 해서 뒷부분은 빨리 넘어 갔습니다. 대 체로 이런 것이 실크로드고 실크로드와 한반도의 관계는 이렇게 설정되어 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12

<<질의응답>> 사회자: 정교수님 감사합니다. 시간이 20분 정도 남아 있는데요. 회원님 들 질문, 논평 부탁드리겠습니다. 질문 1(장재완 한국청년기업협회 회장): 제가 95년에 교수님을 처음 뵈 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한양대학교에 소재를 둔 전국 대학원 학생회장을 했 습니다. 당시 주사파가 아니면 학생회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대학이든 대학 원이든 그런 시대였습니다. 당시에 제 친구 단국대 사학과에 다니는 친구의 지도교수였는데, 그 때에 교수님 이름은 무하마드 깐수였습니다. 책도 있고, 가장 인기 있는 그런 선생님이셨는데, 그 이후에 선생님 구속되신 일을 알게 되고 그러고 나서 선생님 조사했던 사람이 국정원에 있는 제 형이 조사를 하게 된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실크로드 강연을 들으면 서 책도 보고 여기에 만약 지금 유럽부터 부산까지 대륙간 철도가 건설되고 있었고, 건설된다는 내용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그렇게 되면 통일이 가까워 지고 북한이 개방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 같은데 그에 대한 의견을 좀 듣고 싶고요. 그리고 지금 국민들의 관심이 되고 있는 북핵문제에 대해서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 1: 신철도, 철도 문제인데요. 이것이 사실은 아셈에서 이런 문제를 많이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반도로부터 분단되니까 아직까지는 연결 못 되었는데, 사실 우리를 제외하고 철도는 거의 로마까지, 유럽까지 거의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란 쪽에 300킬로가 단절되었는데, 그것 도 지금은 거의 복원되었고, 그래서 우리가 남북이 연결되고 아셈 동남아쪽 은 중국이 문제 없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제 생각에는 이것이 합의만 되면 조만간에 철도가 성사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대단한 효과가 있죠. 이것은 가장 최근에 보니까 일본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일본사람들이 물동 수송에서 만약 이쪽 철도를 이용한다면 해운보다도 거의 1/6쯤 절약될 것이라는. 그래서 유용한 새로운 실크로드라고 인정하고 환영 합니다. 두 번째는 북핵문제인데, 정치문제입니다.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는 핵무기 개발과 같은 것은 자제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서 같이 기여해야 하지 않겠나 그런 기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체적 내용은 신문 정도의 수준 입니다. 질문 2(김진현 효성 고문): 정교수님 경력을 듣고 난 다음에 상당히 13

많은 질문이 있습니다만, 오늘 제목이 실크로드이니까 실크로드에 관해서만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두 가지입니다. 제일 마지막에 보여주신 지도에 평양 에서부터 중국으로 들어가는 길이 우리가 생각하는 신의주, 단동이 아니라 좀 더 내륙으로 들어가 있는데, 제가 지를 잘 모르는데 그렇게 된 역사적 이 유를 여쭙고 싶고요. 두 번째 질문은 저희와 같은 무뇌한이 이해하기를 동서 간에 교역로로 생각했떤 실크로드를 교수님께서는 동서간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를 엮는 문명의 통로로 넓게 이해를 하신 것에 대해서 감명 깊게 들었 습니다. 그런데 원어가 자이덴스트라센, 독일어로는 복수인데요. 그것이 영어 로 번역되면서 단수로 번역된 것에 대해서 흥미를 갖습니다. 누가 실크로드 로 번역을 하면서 단수로 바뀌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답변 2: 이것은 주로 명도전 발굴지가 대체로 이 라인에 있고, 다른 하나 는 삼국사기에 고구려 사람들이 북연하고 후에 수, 당까지 싸울 때 전쟁하던 길이 주로 동왕성을 수도로 할 때, 여기서 영주까지 가서 싸운 길, 그 다음 에 천도한 다음에 평양이 물론 장수왕때부터 수도가 되면서 싸우던 길, 전로. 그래서 후에는 여기로부터 신의주까지 길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 두 가지 근거에 의해서 길을 갈 때에는 조금 둘러가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는 맞습니다. 독일어로는 복수인데, 그 개념은 그 사람도 마지막에 5 권의 마지막에 이것을 언급하는데 그 사람은 이 실크로드라는 것이 주로는 중국 중원으로부터 인도 서부까지 가는 길로 설정을 했지만 그 속에서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이 길이 이렇게 단순하게 한 길은 아닐 것이다. 여러 길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알고 있는 지식에 의하면 이렇게 설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실크로드는 그 이후에 대체로 길이라는 것이 2차 대전까지는 길이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오아시스로. 2차대전 이후에 세 개, 다섯 개 이 렇게 복수가 나왔죠. 그래서 2차 대전까지는 실크로드다. 정확하게 얘기하자 면 로즈로 복수로 써야할 겁니다. 그 이전에는 단수여서 지금까지 온 것 같 습니다. 사회자: 여기 자료에는 나오는데 설명을 안 하셨습니다. 옛날 경주, 신라 와 로마 사이에 교역이 있었다는 말씀입니까? 강연자: 네, 여기서 제가 연결시키는 것은 그 말씀을 이해하시도록 책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본인 미즈유 시도라는 사람이 4년 전에 로마문 화의 왕국, 신라 라는 책을 썼습니다. 우리나라 말로 번역이 되었습니다. 신 라가 로마문화의 왕국이라는 겁니다. 그만큼 신라에는 로마문화가 많이 들어 와 있다. 여러 가지 유물들, 고고미술학자인데 우리나라를 30년 동안 연구하 14

면서, 참 부끄러운 일이죠. 우리가 미처 발견 못하고, 그렇게 책으로 묶어서 내놓지 못했죠. 그만큼 그 시절에 로마하고 신라는 교류가 많았다. 그 책을 한 번 보세요. 재미있습니다. 거기서 그런 얘기를 해요. 자기도 일본 사람이 고 동양사람인데, 중국이나 일본에는 없는데, 어떻게 신라에 그렇게 로마문 화가 높고 깊히 침투되었을까.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질문 3(김종상 세일회계법인 대표): 전통적인 실크로드의 출발지가 장안, 시안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그 길의 종착지, 유럽의 종착지가 터키의 이스탄 불이라는 말이 있어요. 그것이 어떤지, 그것을 좀 말씀해주시고요. 두 번째는 실크로드의 안전, 도둑이 출몰한다든지, 또 어떤 민족이나 국가가 그것을 봉 쇄한다든지 이런 역사가 오스만 터키나 셀주크 터키가 그것을 막아서 해로 가 발전했다든지, 이런 실크로드의 관련된 얘기들을 좀 해주시죠. 답변 3: 맞습니다. 그것이 서안에서 이스탄불까지라는 얘기는 2차 대전 전의 이야기입니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최초의 실크로드를 개척한 사람은 기 원전 5-6세기 때에 페르시아 사람들입니다. 그 때에 그 사람들이 처음으로 이 길을 개척, 그 때에는 그것이 다 페르시아 영토입니다. 수사로부터 아르 드실이라고 터키입니다. 터키까지, 정확하게는 길이가 2,395킬로인데, 그 길 을 개척합니다. 그러니까 그 길은 말하자면 이스탄불, 터키까지 입니다. 그래 서 2차대전 전까지는 실크로드의 동단은 이스탄불 내지는 터키 이렇게 하다 가 2차 대전 후에는 그것이 아니고 더 연상시켜서 육로도 로마까지. 왜냐면 그 이후에 이스탄불로부터 로마까지 초기 기독교, 선교사들이 개척한 길들이 속속 발견되면서 그 때에 이미 로마로부터 이스탄불까지도 육로가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더 확대해서 로마까지 보는 그런 것이 있겠고요. 그 다음에 실크로드 상에서의 안전문제입니다. 옛날에는 물론 불안했습니 다. 특히 사막이. 예전에 실크로드 다니던 상인들이 강도를 당하던 그림도 많이 나옵니다. 옛날에는 비일비재하죠.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문화사인 데, 초원이나 사막에서는 약탈하는 것은 그들의 생존방식입니다. 그들은 그 걸로 먹고 살거든요. 그런 역사적인 시각도 필요하겠지만 그렇다고 용인한드 든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옛날에는 대상,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에 대상 들이 다니던 오아시스 기록들을 보면 절반씩 가다가 강탈 당하는 경우가 많 았습니다. 대상들은 무장을 했습니다. 대상이 많으면 500 정도가 되는데 그 가운데 1/5-1/6은 이른바 보호대라고 해서 앞뒤에서 보호를 했습니다. 그런 것이 있었습니다. 질문 4(김일태 前 위니아만도 대표이사): 현 시점에 한국에서 발견된 15

실크로드 교류를 통한 유물내지 자료에 대한 구체적인 사진을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4: 이것은 실크로드 상에 있는 우리와 관련이 있는 유물들입니다. 전부 다 그렇습니다. 지금 사진은 없고 구두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경주에 가시면 상당한 유물들이 있습니다. 가령 여러분이 괴능에 가면 무인석상이 있죠. 그리고 최근에는 경주에서 개무덤이라고 무덤에서 토용이라는 흙으로 빚은 사람 형상이 나왔는데, 와전히 서역사람들입니다. 그 다음에 여러 가지 문양들이 있습니다. 페르시아 문양 같은 것이. 대칭문양이라고 하는데 이것 은 여러 곳에서 나오고. 그리고 기록들도 많습니다. 경주 박물관에 제일 많 습니다. 국립 박물관에 가면 서역관이라고 있습니다. 그곳에 관련 유물들이 있고요. 질문 5(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 저는 실크로드 북로, 남로 이쪽을 여러번 스케치 하러 갔었고, 처음에 갔을 때는 사마르칸트나 이런 위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이 소련에서 벗어나서 외국인이 처음 들어갈 때 들 어갔었는데요. 그 때에 제가 실크로드 역사를 보니까 제가 한 달 전에는 이 태리의 피렌체에 갔더니 거기 르네상스 문화를 일으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메디치 가문,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단테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탄생하도록 후원을 많이 한, 메디치 가문이 실크로드를 통해서 교역을 해서 그 돈으로 부자가 되어서 플로렌스 도시를 만드는 데에 많은 역할을 했는데, 플로렌스 역사가 메디치 가문 역사와 같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사람 들은 늘 설명이 실크로드의 끝은 플로렌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리 고 또 하나는 그게 14세기의 얘기입니다. 그 당시에 실크로드가 플로렌스부 터 중국까지 그 후에 배가 발전해서 대서양을 항해하는 대선박이 만들어지 면서 사람들이 동서교통을 바다로 해서 왔다갔다하다 보니까 실크로드의 효 율성이 떨어져서 사람들한테, 경제성이 떨어지고 해서 그 다음에 항로로 거 기에다가 2차 대전 이후에는 러시아가 철의 장막으로 가리는 바람이 실크로 드는 완전히 잊혀졌다가 다시 우리한테 열린 것이 소련이 붕괴되고 난 다음 에 외국에 개방이 되었는데, 제 질문은 메디치 가문이 돈이 번 것은 실크로 드를 통해 장사를 한 거거든요. 플로렌스가 서쪽의 끝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실크로드가 완전히 해양, 선박항로로 인해서 대체하는 바람에 실크로드가 잊혀지고 경제성이 없고 해서 완전히 실크로드 는 역사적으로만 남아 있죠. 답변 5: 플로렌스 이것이 여러 가지 연구 중에 있습니다. 사실은 로마는 16

공식적으로 연구한 것이고 플로렌스 더 나가서 스페인까지도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정 개념으로 연구 중에 있다고 말씀을 드리겠고요. 두 번째는 그것이 실크로드에 관한 오해인데, 지금까지는 실크로드라는 것은 그저 육로 만 생각하거든요. 우리가 육로만 생각하는데 이것이 중간에 터키나 오스만이 있을 때 폐쇄돼서 없어진 것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고 계속 육로를 통한 교류가 있었고, 또 뿐만 아니라 실크로드라는 것은 이 길 하나가 아니 고 위에 해로가 있어서 결국 실크로드라는 것은 역사에서 사라진 적은 없다 고 이해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중에서는 달라지죠. 시대에 따라 서. 사회자: 정교수님, 중국의 정화라는 사람을 지난 천 년 간 가장 영향력이 컸던 아시아인으로 뽑았다고 하셨는데요. 그래서 그 정화의 항해가 동양사에 어떤 영향을 줬습니까. 어떤 변화를 가져왔습니까. 강연자: 세계사적으로 보면 중세 항해의 개척자라고 볼 수 있고요. 두 번 째는 중국 역사에서 보면 중국은 원나라가 멸망하고 명나라가 나오잖아요. 사실 명나라는 이족이 압박을 받았다고 해서 이족에 대해서 상당히 적대시 하고 따라서 명나라가 일어나자마자 심한 봉쇄정책을 씁니다. 봉쇄정책을 쓰 니까 중국과 동남아 멀리 아프리카까지 가지고 있던 관계가, 무역을 포함해 서 단절되고 쇠퇴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타계한 것이 정화의 항해입니다. 중 국을 비롯한 동양과 남아시아, 서아시아까지 관계를 회복시킨 그런 뜻이 있 습니다. 사회자: 정교수님 조선과 한반도와 동남아, 오늘날의 베트남이라든지 라 오스, 캄보디아 그쪽과의 교류관계를 연구하신 적이 있습니까? 강연자: 깊은 연구는 아니고요. 지금 저희 연구소에서 그것이 하나의 과 제입니다. 동남아. 중국과 중앙아시아와의 관계는 연구를 했는데, 해안쪽은 적습니다. 그래서 해양대학하고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연구한 결과 아주 초보 적입니다만 분명히 있었습니다. 가령 고려시대로부터 소급하면 그 이전으로 올라가면 불교전파로부터 얘기할 수 있는데, 분명히 베트남도 표류한 사람 중에 월남에 관한 것이 몇 개 발견 되었습니다. 고려 때에는 인도에서 고려 에 조공을 온 그런 기록도 있습니다. 질문 6(김지호 SynergYnvest Investor): 제가 듣기로는 우리나라가 역 사적으로 위기도 많이 겪고 그랬는데 잘 버틸 수 있는 이유가 우리 민족의 17

영성이 강한 민족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그 이유가 어떤 사람에 의하면 우리 나라가 동쪽 끝에 있다 보니까 해 뜨는 곳을 찾아서 심지어는 자기 조상이 앵글로색슨이라고 하는 사람도 봤어요. 그래서 진짜 동으로 동으로 해 뜨는 곳을 찾다보니까 끝에 정착한 곳이 한국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나라가 단일민족이라는 것이 전혀 말이 안 되고, 진짜 온갖 서구에서부터 온 사람, 다 섞여서 완전 혼열종인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 연구하신 바가 있으면 말씀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답변 6: 사실 이번 주제를 현실과 결부시킨다고 우리 역사 속의 다문화 주의라고 신청을 했다가 실크로드 가신다고 해서 주제를 바꿨습니다. 그 주 제와 관련된 이야기인데, 우리 역사 속에서 다문화주의입니다. 우리 성씨가 275개가 있습니다. 275개 가운데 132개 성씨가 외래성씨입니다. 그러니까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 절반은 외국인입니다. 이것이 통계가 있습니다. 그런 데 이것이 고려시대가 가장 국력이 강성하고 개방적인 나라였기 때문에 고 려시대에 60개 성이고, 신라시대 40개 성, 우리가 그렇게 폐쇄적이라던 조 선도 30개의 외래성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고려시대에는 귀화정책이 '내자불 거( 內 者 不 拒 )'라, 오는 사람은 거절하지 않는다. 다 받습니다. 그래서 고려 때에는 100년 동안 17만이 귀화를 합니다. 그 때 고려인구가 230만이에요. 그렇게 되면 18%가 외래인이었는데, 오늘날 다문화라고 해서 호들갑을 떨 고 있는데, 지금 기껏해야 80-90만이 들어와 있는데 그것이 인구의 2%가 안 됩니다. 우리나라가 큰 혼란이 일어났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요. 피 문제는, 얼마 전에 우리나라의 DNA를 검사해보니까 삼십 명 종입니 다. 혼혈된 것이죠. 그러니까 혈통적으로는 순수혈통이 아닙니다. 그럼 왜 우 리는 단일민족이라고 하는가. 그것은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민족으로 구성한 여러 조항이 있는데, 혈통을 제외한 기타 언어라든가 민화의 공통성, 지역적 공통성, 의식과 같은 이런 것은 이미 일직부터 우리 민족은 확고하게 형성되어 잇습니다. DNA를 제외하고는. 특히 고려시대. 그래서 우리는 우리 민족을 단일민족, 한민족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사실 외국 사람들이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1895년에 세비린 랜드라는 영국의 유명한 여행가가 있습니 다. 화가입니다. 그 양반이 우리나라의 제물포에서 서울까지 보고 돌아다니 다가 돌아가서 유명한 책, 맑은 아침의 나라 조선이라는 책을 남기는데 그 분이 그 책에서 단일 민족 아니다. 화가니까 예민하죠. 그 눈에 비친 조선사 회는 이 사회는 다민족혼혈사회다. 그러면서 그 책에 38장의 초상화를 그렸 어요. 그러면서 이런 사람은 북방, 서아시아, 몽골 이렇게 구분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확한 역사적 이해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18

사회자: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누구보다 북한의 사회에 심성을 잘 아시는 분이니까 질문을 드리는데요. 북한이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 로 믿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동의하시는지요? 두 번째로 북한 정권에 장래를 점쳐주십시오.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강연자: 사실 제가 답변을 기피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북한에서 11년 동안 생활을 했고, 중국에서 30년 생활을 했고, 남한에 20년 정도 됐습니다. 제가 북한을 안다고 하기에는 어렵고요. 11년 동안 생활한 느낌이 있을 것이 고요. 그래서 북한 정권이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후계문제라든가 그래서 앞으로 틀림없이 요동은 칠 것이다. 변화가 있지 않겠나 이렇게 막연 하게 추측을 하고요. 핵문제는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평화라든가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서는 핵경쟁은 해서는 안 되겠다. 그런 기본 입장입니다. 사회자: 오랜 동안 강의해주신 정교수님 감사합니다. (끝)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