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HAMMA FAMILY Namsunsa Magazine Namsunsa 1 6. 2017 vol. 6
THE DHAMMA FAMILY The Dhamma Family 는남선사소식지입니다. 담마페밀리 는경전을함께읽고공부하며남선사소식을전하고자만들었습니다. 휴스턴주변멀리사시는불자님과가까이있어도매주나오지못하시는분들에게남선사의소소한소식을전하며함께공부하고자합니다. 어디에서나남선사부처님을생각한다면이사람은남선사수행공동체 The Dhamma Family 가족입니다. 2 The Dhamma Family
중은공인 ( 公人 ) 이다 나를위해사는것은누구나할수있다. 나만을위해살아간다면평생인간의마음을벗어나지못한다. 남을위해기도하라. 모든중생이삼세의업장을소멸하고극락왕생하길발원하라. 이런발원이쌓여야만큰공부를성취할수있다. 큰공부하느냐, 못하느냐는스스로에게달려있다. - 월성스님 - Namsunsa 3
Dhamma 초전법륜경 - 중도 ( 中道 ) 와성제 ( 聖諦 )- 목우재에서응진스님 세가지길과세가지진리 인간은아무렇게나막살아가는것이아니고나름인간과사회를이해하는자신만의인생관혹은진리관, 세계관을가지고살아갑니다. 성장배경과자신의노력, 사회적조건에따라자신이선택한 ( 어쩔수없이선택된 ) 세계관은체계적이고합리적이고건강하기도하지만허술하고비합리적이고병들기도하는등천차만별입니다. 천차만별이라해서모두다른것은아닙니다. 어느시대어느곳이든주도적이고지배적인진리관, 세계관은있기마련입니다. 중도는양극단을비판하면서만들어낸붓다자신의독창적인진리관이자세계관이라할수있다. 붓다가태어나성장하고활동했던당시인도는기존지배세력의세계관인브라흐마니즘이무너지면서새로운진리관, 세계관들이무섭게솟구쳐오르는변혁의시대였습니다. 양극단은기존세계관과기존의가치관을극단적으로부정하면서등장한새로운세계관이고중도는양극단을비판하면서만들어낸붓다자신의독창적인진리관이자세계관이라할수있습니다. 4 The Dhamma Family
Dhamma 인간과세계를이해하는세계관이다르면살아가는방법또한다를수밖에없습니다. 자신의생존과이익을위해서어떤짓이든서슴지않고저지르는사람은약육강식의세계관에물들어있다고할수있습니다. 세상살이가허망하다고생각하고한처 ( 閑處 ) 에은거하며유유자적하게사는사람은아마도허무주의적세계관이나자연주의사상에경도되었을가능성이크다고할수있습니다. 마찬가지로탐욕의길과금욕의길, 그리고가운데길인중도는서로다른진리관 ( 세계관 ) 을바탕으로합니다. 세가지길과세가지진리는다음과같습니다. 탐욕의길 관습의진리 ( 속제 ), 쌈무띠쌋짜 (sammuti sacca) 금욕의길 궁극의진리 ( 진제 ), 빠라맛따쌋짜 (paramattha sacca) 중도의길 행위의진리 ( 성제 ), 아리야쌋짜 (Ariya sacca) 앞에서공부했던양극단과중도를모두합해세가지길이라합니다. 그리어렵지않게이해할수있습니다. 그러나세가지진리는굉장히낯설게느껴질것입니다. 그동안불교개론서에다루었던진리가진제 ( 眞際 ) 와속제 ( 俗諦 ) 혹은세속제 ( 世俗諦 ) 와승의제 ( 勝義諦 ) 와같이두가지진리 ( 이제 ) 를한쌍으로표현하기때문입니다. Namsunsa 5
Dhamma 아비담마개론서나불교개론서에서진리를말할때항상진제와속제이두가지진리 ( 이제 ) 만을다루기에경전속붓다도두가지진리에대해서자세히설명하고있는가오해할수있습니다. 그러나경전을직접보면생각과는달리붓다는두가지진리를말하지않고오직한가지진리만을말합니다. 바로성제혹은사성제라고표현하는것입니다. 경전곳곳에서붓다는당신의가르침이성제임을곳곳에서분명하게밝히고있지만, 붓다의가르침을그대로전승했다고주장하는상좌부불교는행위의진리 ( 성제 ) 를외면하고진제와속제이두가지진리만을강조합니다. 행위의진리를외면했을뿐만아니라행위의진리를오히려궁극의진리 ( 진제 ) 로치환해서가르치고있습니다. 성제와진제는분명히다릅니다. 분명히다르기에그진리를바탕으로살아가는모습또한확연하게다릅니다. D 6 The Dhamma Family
방콕용흥사자매지제공 Namsunsa 7
조사어록 현세인생에대하여 -2 만공스님 인생은자기업신의반영인이몽환세계를실상으로알고울고웃고하는것은마치은행나무가물에비치는제그림자를이성으로감응하여열매를맺는것과같으니라. 인간이산다는것은생의연속이아니라생멸의연속으로죽는순간에도죽기전후생활을다잊어버리고입태 ( 入胎 ), 주태 ( 住胎 ), 출태 ( 出胎 ) 의고통도기억하지못하고, 다만현실의육식으로판단할수있는이생활만느끼고사는데, 천당에갔다가지옥에갔다가사람이되었다가짐승으로떨어졌다가하는그러한생이금새지나가고, 또한생이금새닥쳐오는것이마치영화관에필림이빠른순간에다른장면으로나타나는것과같으니라. 인생은과거를부를수도없고, 미래를보증할수도없는것이다. 현재가현재이기때문에현재를완전히파악하게되어야과거, 현재, 미래의생활을자유롭게할수있나니라. 8 The Dhamma Family
조사어록 인생은과거에사는것도아니요, 미래에사는것도아니요, 다만현재에만살고있는데, 현재란잠시도머무름이없이과거에서미래로이동하는순간이니그순간에느끼는불안정한삶을어찌참되다할수있으랴! 과거와현재가합치된현실이있나니현재는과거에서미래의몸이요미래에있어과거의몸으로과거, 현재, 미래가하나이기때문이다. 우리가사는세계를중심으로하여위로상상할수없는최고문화세계가헤아릴수없이벌어져있고아래로저열극악한그양과수를헤아릴수없는지옥세계가다함께몽환세계인것이니과연어떤것이실세계인지? 그것을알아얻는것이곧진아세계를체달하게되는것이니라. 나의현재생활이일체세계라현재생활에서자족 ( 自足 ) 을못얻으면다시얻을도리가없나니라. D Namsunsa 9
남선사소식 여름방학을시작했습니다. 오교수님과율이네가족이한국을방문했습니다. 준영이와휘원이도방학때할아버지할머니를만나러갑니다. 방보살님과권보살님은다시돌아오셨습니다. 종문씨는부모님모시고미국여행중입니다. 날씨는예전보다시원하다고합니다. 트럼프대통령은파리기후변화협정탈퇴선언을했습니다. 우체통을옮기고여러곳에널려있던액자를정리했습니다. 5 월 21일일요일엔남선사에서 25년간참선했던대문법사가다녀갔습니다. 시카고불타사에서선정스님과혜종스님이남선사를방문했습니다. 이사장님내외분과저녁식사도하고, 법안심보살님댁에초청도받았습니다. 혜종스님은시카고에 6년만에다시왔는데휴스턴에초청받아서오스틴, 샌안토니오등남부문화의새로운모습과다양한문화를접하고즐거워했습니다. 10 The Dhamma Family
Invitation 모시는말씀 남선사소식 평소큰관심으로많은도움을주신귀하께깊이감사드립니다그동안의성원에힘입어부족한제가국가무형문화재제 27 호승무전수교육조교김묘선선생님을모시고김묘선휴스턴승무전수소현판식을갖고져하오니바뿌시더라도부디귀한걸음하셔서자리를빛내주시고용기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장소 : 시간 : 날짜 : Han Narea 4222 Maily Meadow Ln Katy, Texas, 77450 12:30pm 2017년6월16일금요일 * 간단한음식과음료준비되어있습니다 * R.S.V.P by 5 th of June, 2017 Email: HanNarea2016@gmail.com Cell: 832-310-9727 한나래대표허현숙올림 6월 16일금요일 12:30분보현보살님이승무공연을합니다. 많은분들이공연을관람하며즐거운시간을함께하시길바랍니다. 5월 4일에기재사를지냈습니다. 불단앞에서상차리고재지내는것도괜찮았습니다. 5월 18일오스틴불자님장례식장에다녀왔습니다. 오래전절에다녀가셨답니다. 노보살님을위해서가족이불교식으로장례를치루고염불을하며고인의극락왕생을기원했습니다. Namsunsa 11
선정스님과혜종스님오스틴도명화보살님댁에서차담을했습니다. 12 The Dhamma Family
강원에서한번씩외출할때마다기다리던만화였습니다. 읽다보면행복해지는만화. 정식허락은연락이안됐지만... Namsunsa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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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싶은이야기 18 The Dhamma Family 불교는배려를가르치는종교 글 : 홍사성송광사 3월호에서노벨문학상수상자 (1938) 이자동양을사랑한작가로유명한펄벅여사가 1960년한국을방문했을때였다. 그는중국의빈농왕릉일가의삶을그린 대지 의작가답게한국의농촌을보고싶어했다. 이세계적인작가의시골여행에는나중에 이규태칼럼 으로유명해진조선일보이규태기자가동행했다. 일행은자동차로경상도의어느시골길을달렸다. 차창밖을내다보던여사가동행하던기자의허벅지를찰싹때리며손가락을가리켰다. 지게에볏단을진농부가소달구지를끌고가고있었다. 어리둥절해하는기자에게펄벅은이렇게말했다. 미국같으면저렇게안했을꺼야. 농부는지게를달구지에올려놓고자기도거기에올라타고갈꺼야. 그런데저농부는자기가볏단을지고소달구지를가게해주고있어. 소의짐마저덜어주려고하는저마음, 저게내가한국에와서보고싶었던모습이야. 펄벅여사의지적이아니더라도우리나라사람들은생명을사랑하고배려하는마음이유달랐다. 문학작품에도배려하는마음이유달랐다. 문학작품에도그런심성이진하게묻어난다. 김종삼의명시 < 묵화 > 도그렇다. 물먹는소목덜미에할머니손이얹혀졌다. 이하루도
나누고싶은이야기 함께지났다고서로발진등이부었다고서로적막하다고시인은할머니가같이들일나갔다들어온소를외양간에넣고물먹여주는장면을묵화처럼그려서보여준다. 말못하는동물에게수고했다며잔등을쓰다듬으며수고했다고위로를건네는할머니와소의교감은언제읽어도가슴이따뜻해진다. 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아름다운이야기는한국사람에게는특별할것도없는평범한일상이다. 시골에가면볼수있는 까치밥 만해도그렇다. 한국의시골에서는감나무에열린감을다따지않고몇개는남겨둔다. 산천에눈이하얗게덮이는겨울이면새들은먹이활동을할수없다. 기온까지심하게내려가면영양실조에걸린새들이겨울양식을하라고남겨둔사람의배려였다. 한국인의배려의마음은생명에대한자비를강조하는불교의오랜영향때문이다. 스님들은육환장을흔들어짐승들이놀라지않게했고, 아낙들은미물들이죄없이죽는것을우려해뜨거운물을식혀서버렸다. 불교를숭상하던신라나백제에서는살생을금하게한적도있다. 자비란쉽게말하면남의처지를바꿔생각하는역지사지의마음이다. 내목숨이소중하면남의목숨도소중하고내자식이귀하면남의자식도귀한것이다. 누구에게대접받으려면혼자차지하지말고나누어야한다. 음식도나누고자리도나누고사랑도나누고고통도나누고생명도나누어야하다. 이나눔과배려가자비다. 부처님은그일을일상에서부터실천했다. D Namsunsa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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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읽기 잡아함경제 1 권 218. 고집멸경 이와같이나는들었다. 어느때부처님께서사위국기수급고독원에계 셨다. 괴로움이발생하는길괴로움이소멸하는길. 그때세존께서모든비구들에게말씀하셨다. 내이제너희들을위하여괴로움이발생하는길과괴로움이소멸하는길을말하리니자세히듣고잘사유하라. 너희들을위하여설명하리라. 어떤것이괴로움이발생하는길인가? 눈과빛깔을인연하여안식이생기고이세가지가화합한것이접촉이며접촉을인연하여느낌이있고느낌을인연하여애욕이있으며애욕을인연하여취함이있고취함을인연하여존재가있으며존재를인연하여태어남이있고태어남을인연하여늙음 병듦 죽음 근심 걱정 슬픔 번민 괴로움이발생한다. 이와같이귀 코 혀 몸 뜻에있어서도또한그와같나니, 이것을괴로움이발생하는길이라하느니라. 22 The Dhamma Family
경전읽기 어떤것이괴로움이소멸하는길인가? 눈과빛깔을인연하여안식이생기고이세가지가화합하는것이접촉이다. 접촉이소멸하면느낌이소멸하고느낌이소멸하면애욕이소멸하며애욕이소멸하면취함이소멸하고취함이소멸하면존재가소멸하며존재가소멸하면태어남이소멸하고태어남이소멸하면늙음 병듦 죽음 근심 슬픔 번민 괴로움이소멸하나니, 이렇게완전괴로움뿐인큰무더기가소멸한다. 귀 코 혀 몸 뜻에있어서도또한그와같나니, 이것을괴로움이소멸하는길이라하느니라. 부처님께서이경을말씀하시자모든비구들은부처님의말씀을듣고기뻐하며받들어행하였다. D Namsunsa 23
절풍경 투덜투덜 남선사우체통은울타리밖에있었다. 우편함을열려면대문밖으로나가잔디를밟고들어가나무아래에서허리를숙이고열쇠로돌려야한다. 일주일에두세번문밖으로나가서기다림없는우편물을가져오는것은귀찮은일이다. 우체부도매일오지않는다. 넓은지역은운전대가오른쪽에있는우편전용차를타고다니면서전달하는데, 우체부가차안에서내리지않고손을뻗어넣을수있도록길가에우편함이설치된곳도많다. 어느마을은우편함디자인이각양각색인지역도봤다. 남선사에오는우체부도차를타고온다. 절안에서차를돌린다음에내려서대문밖으로나가우체통에편지를넣고다시돌아와서차를타고나간다. 겨울엔나무에잎이없어조금불편할뿐이었는데봄이되어나뭇잎이무성해지니참으로불편해졌다. 우편함옆에있는무화과나무가우편함을가릴정도로가지가무성해졌다. 꾸준히반복해야하는일이불편하면그일이하기싫어진다. 조금이라도편해질수있다면바꾸고싶었다. 한번은젊은남자우체부가차에서내려대문 24 The Dhamma Family
절풍경 밖으로나가우편함에편지를넣고돌아오길래 이거이앞으로옮겨줄까? 그랬더니 노프러블럼 하고웃는다. 내가불편했다. 비에젖은잔디를밟기도싫었고무성한나무가걸리적거렸으며허리도숙여야하고풀밭이라모기도물었다. 이렇게불편하게편지를꺼내야한다는게오는소식에미안할것같았다. 이불편한우편함의위치를바꿨다. 이방저방에쌓여있는오래된액자를정리할나무를사왔을때자투리나무를사용하여우편함을절펜스안으로옮겼다. 일은간단했다. 땀에흠뻑젖고모기에물리며녹슨나사를풀고철파이프에구멍을내며한일이참뿌듯했다. 우편물의 80% 는그저광고였지만우체통이갖고있는뭔가꾸준히열어봐야할것같은포스를느끼며궁금증과의무감으로우체통을확인한다. 우편함엔불교신문, 현대불교, 불광, 몇개의요금청구서, 카드광고 등이들어있다. 마당에서바라보면우체통이보이는데 1375 숫자가흐리게보인다 ㅎ손편지를받아본지가언제인지... 손으로쓴편지가없다. 손엽서한번써볼까해도글씨가부끄러워조막손이된다. 적막한이곳소식을어디로보낼까... 유자. 택배회사직원은택배를놓는장소가각기다르다. UPS는안쪽주차장까지들어와서문앞에놓고조용히간다. USPS는 ( 우체국 ) 절입구쪽으로와서초인종을누르고기다린다. 사람이없을땐앞쪽문에놓고간일이있다. 페덱스는안쪽에놓고간다. 문이두방향이다보니배달하는사람도다르게한다. 안쪽문앞에놓고가면편하다. D Namsunsa 25
법회안내 일요법회안내 매주일요일 : 오전 11 시 3 층법당 1부사시예불 2부법문과불교성전독송합니다. 매월첫째일요일 : 신중기도 ( 화엄성중 ) 5주째일요일 : 법회쉽니다. 어린이는일층에서선생님과함께법회시간에여러가지액티비티를합니다. 관음회에서매주점심공양준비해주십니다. 참선반 : 월수금오후7시, 일아침9시장소 : 일층선방 26 The Dhamma Family
René Magritte 대한불교조계종휴스턴남선사 Southwestern Son Academy 1375 Bunker Hill, Rd, Houston. TX 77055 www.namunsunsa.com namsunsa@gmail.com Namsunsa 27 Il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