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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졸자취업에미치는개인과대학의영향 박환보 ( 서울대교육학과박사과정 ) Ⅰ. 서론 이논문은대졸자취업에미치는개인과대학변인의영향을검증하는데에목적이있다. 오랫동안한국사회에서고등교육은성공과출세의지름길로인식되어왔다. 대학을나오면당연히취직을하고, 또좋은대학을나오면더좋은직장에취직할것이라는믿음은민중들의교육에너지로작용하여, 한국에서는세계교육사유례없는현상인중등과고등에서의동시보편화가이루어졌다 ( 김기석 2008; Kim & Park 2010). OECD 고등교육전문가의진단에따르면, 한국은만민고등교육 (TEFA: Tertiary Education for All) 의현실화와가장근접한사례가되었다 (Grubb et al. 2006). 급속한고등교육보편화는고등교육기회확대라는측면에서긍정적인평가를받는다. 그러나고등교육기회의확대가반드시긍정적인결과만초래한것은아니다. 동시에고등교육의보편화는노동시장수급의측면에서볼때, 사회나직업세계의다양한요구에적절하게대응하지못했다는비판을받고있다. 이로인해고학력노동자의과잉공급, 이에따른사회적비용증가, 업무내용과전공불일치에따른재교육비용등이증가하였다 ( 정진호외 2004; 김기헌 2005; 김주섭 2005; 이병희외 2005; Grubb et al 2006; 김형만외 2007; 김기석 2008; Kim and Park 2010). 각기업들은대졸자중에서도뽑을인재가없다며, 경력사원을고용하거나자체적으로부설연수원을통해서신입사원들을 OO맨( 또는우먼 ) 으로길러내고있다. 그리고중소기업은일자리는많은데일하려는청년들이없다고아우성이다. 특히 2000년부터학령인구가감소함에따라일부대학들은정원미달사태에직면하게되면서대학의과잉팽창문제가본격적으로제기되었다 1). 또한최근들어인문계대졸미취업자문제가심각한사회문제로대두되면서, 대졸미취업자문제가시급한과제로등장하였다 2). 1) 대학구조개혁방안 ( ) 2) 제 2차국가고용전략회의 ( ) 242

2 Session 4 _ 학생부문논문수상 이와같이더이상대학졸업이라는교육에서의성취가취업, 혹은정규직취업이라는사 회경제적인성취로이어지지않는상황에이르렀다. 대학에진학하자마자졸업후의취업 을걱정해야하며, 이를위해 A 학점취득에용이한과목만수강하고, 어학연수, 자격증취 득을위한공부로도서관을찾는이들이잦아졌다. 졸업요건을모두갖추었지만취업을위 해서수료하거나, 휴학을하는소위 'NG 족 (No Graduation) 3) ' 도늘고있다. 각대학들도신입 생모집에학문적수월성보다는높은취업률을강조하거나, 어학연수, 자격증취득, 산학연 계등취업을위한프로그램제공등을홍보하고있다. 한국사회에서 고등교육에서직업 세계로의이행 이라는비교적안정된시스템이동요하고있다. 이러한현실속에서대학졸업자취업에관한연구가주목을받고있다. 그러나대졸자 취업에관한선행연구들은많은성과에도불구하고다음과같은한계를지적할수있다. 첫 째, 교육과개인의사회적성취변인간의관계에서교육의매개적역할은상세하게밝혔지 만, 왜그리고어떠한과정을거치며그러한역할을수행하는지, 근본적기제를밝히지못 하고있다. 전통적인지위획득과정연구에서학교교육을받은사람은당연히직업세계로 입문하는것이며, 따라서연구의관심은누가어떤종류, 어떤수준의일자리에취업하는가 이다. 이러한투입 - 산출모형속에서선행연구들은교육연한이나초등, 중등, 고등이라는 교육수준에집중했기때문에, 현재노동시장진입의가장주요한루트인고등교육에서무 슨일이일어나고있는지는여전히베일에쌓여있다. 따라서교육기관의서열, 유형등고 등교육기관의특징과학생의가정배경, 학교성적, 직업지위등개인의성취가어떠한관련 을맺고있는지확인할필요가있다. 둘째, 고등교육과노동시장은항상연결된하나의큰틀로가정함으로써, 고등교육보편 화와그에따른 고등교육에서직업세계로의이행 이라는비교적안정된시스템의동요라 는측면에주목하지못했다. 이로인해고졸자와대졸자의취업성과를비교하거나, 4 년제 대학졸업자, 혹은전문대졸업자를각각분석하였다. 그러나한국고등교육의보편화과정 에관한분석에서알수있듯이, 1990 년대이후급속한고등교육기회의확대는각교육기관 간의경쟁과변화를초래하지만, 노동시장과는연계되지못했다 ( 김기석 2008; Kim and Park 2010). 따라서이러한한국고등교육보편화현상의특성을고려한대학특성변인의구성과 이를토대로한분석이필요하다. 대학졸업자가좋은직업을갖는이유가전적으로대학의지원정책때문이아닌것처럼, 취업을못하는이유도전적으로개인의무능으로돌릴수없다. 따라서좀더엄격한분석 을통해서대졸자의노동시장진입에미치는개인요인과대학요인의영향력을검증할필 요가있다. 이와같은문제의식을바탕으로이논문은대학졸업자의취업에미치는개인배 3) 오마이뉴스 2006 년 3 월 31 일, NG 족이여, 인생 NG 는이제그만 ( 대졸자취업에미치는개인과대학의영향 243

3 경, 개인의취업준비, 대학특성, 대학의취업지원변인의영향력을분석하고, 이를통해서대졸청년실업문제의현상을드러내고자하였다. 구체적인연구문제는다음과같다. 첫째, 대졸자의노동시장진입에영향을미치는개인수준및대학수준의변인은무엇인가?, 둘째, 개인및대학수준의배경변인을통제한후, 대졸자의노동시장진입에영향을미치는변인은무엇이며, 그영향력은취업의질을고려했을때어떻게다른가? Ⅱ. 이론적배경 1. 졸업후사회경제적성취에미치는영향을탐구한연구 대졸자취업에관한첫번째연구경향은, 교육을받은결과가졸업후직업의종류나지위등개인의사회경제적성취에미치는영향과그영향이미치는과정을분석하는연구로, 통상 지위획득과정 (status attainment process) 연구라고불린다 ( 김기석 1987). 이분야의연구전통은개인의사회경제적지위를결정하는데가정배경이라는귀속적요인과학교교육이라는성취요인이어느정도의영향을미치고있는지를분석하는것이주된연구관심이었다 ( 김영화 1997). 실력주의사회 (meritocratic society) 에서직업지위는가정배경보다개인의교육수준이나능력과같은성취요인에의해서결정된다는것이일반적인생각이다. 따라서어떤사회에서부모의학력, 직업, 소득등가정배경이개인의지위획득에영향을미친다면, 그사회는불평등하다고말할수있다. 지위획득기본모형이라불리는블라우와던컨 (Blau & Duncan 1967) 의연구는부의교육, 부의직업, 본인의교육, 본인의초직, 본인의현직이라는변인들간의인과관계를밝혀내기위하여경로분석 (Path Analysis) 방법을적용하고, 직업지위에미치는사회경제적배경과학교교육의상대적인영향력크기를비교하였다. 즉, 능력변인과배경변인의영향력을대비시킴으로써현대사회가과연실력주의사회인지아닌지를실증적으로검토하고자하였다 ( 김기석 1987). 그리고그결과, 개인의교육수준은직업지위를결정하는가장중요한요인이지만, 또한편으로가정배경의영향을받는다는사실을발견하였다. 이러한교육을매개로한사회이동과정은미국사회의보편주의를증명한다 ((Blau & Duncan 1967: 241). 이들이제안한모형은던컨 (Duncan 1961) 의사회경제적지수와같은지표로측정된개인의직업지위위세점수와개인이이수한교육연한을교육의실증적지표로사용하였다. 이후지위획득과정연구들은던컨 (Duncan 1961) 의사회경제적지수와같은지표로측정된개인의직업지위위세점수를종속변수로설정하고, 교육연한, 최종학력, 가정배경, 학업성취, 244

4 Session 4 _ 학생부문논문수상 포부수준등개인의직업지위획득에미치는다양한요인들을회귀분석하여, 개인의직업지위획득에영향을미치는요인을찾고자하였다. 그리고그결과, 교육수준이높을수록더높은지위의직업을얻는다는상식을확인하였다 (Blau & Duncan 1967; Treiman and Ganzeboom 1990; 차종천 1997; 김영화, 김병관 1999; 장상수 2001, 2009; 방하남, 김기헌 2001; Sandfur and Park 2007). 이러한연구들은방법론의발전과더불어활발하게진행되었다. 그리고초기연구들은학교교육의영향력을추정하기위하여, 교육연한을활용하였으나점차학교교육의질을고려하는형태로발전하였다. 따라서이제교육변인은단순히얼마나많은교육을받았는가와같은양의문제만이아니라, 학교의유형, 서열과같은학교교육의질을고려하는형태로발전하였다. 고등교육에한정했을때에도, 다양한고등교육기관들간에는질적인차이가존재한다. 비록특정고등교육기관의효과를평가하기는쉬운일이아니지만, 규모는크고재정지원은적은지역사회대학에서보낸 2년간의교육경험은명문대학에서겪은교육경험과매우다르다 (London, 1978). 게다가모든사람들이대학을졸업한상황에서, 대학서열이나전공과같은질적차이가눈에띄게중요해졌다는보고도있다 (Tinto 1980; Useem and Karabel 1986; Rumberger and Thomas 1993; Reimer & Kucel 2008). 그러나이분야의연구들이 학교교육을많이받으면좋은일자리를갖는다. 라는학교교육에대한상식적인믿음을확인하기위한것은아니다. 교육이개인의직업지위획득에유의미하고긍정적인영향을미친다는증거는매우많지만, 이러한효과가모든사람들에게동일한지는여전히의문이다. 따라서 직업지위획득이라는측면에서모든계층의사람들이자신의교육수준으로부터동일한이익을받는가? 라는근본적인질문을제기할수있다. 여기서강조하는점은교육수준과직업지위획득간의직접적인상관관계가아니라, 이러한상관관계에미치는 SES와같은귀속적인특징의영향력이다. 젠크스와그의동료들이시도한일련의연구 (Jencks et al. 1972, 1979) 로대표되는이러한연구경향은 불평등 (1972), 누가출세하느냐 (1979)? 라는표제에서알수있듯이, 연구의관심을학교교육이개인의성공에미치는영향에서교육이제반사회평등에영향을미치는정도로옮겼다 ( 김기석 1987). 이들은직업지위획득에미치는교육의영향이인종, 젠더, 가정배경, 개인의능력에따라서어떻게다른지에주목했다. 그결과가정배경은여전히개인의직업지위획득에영향을미치고있다. 이와같이학교교육이직업지위획득에영향을미치는것은사실이지만, 가정배경이교육을매개로세습된다는연구결과를도출함으로써, 평등사회에대한믿음에의문을제기하기도한다 (Jencks et al. 1972, 1979; Mare 1981; Useem and Karabel 1986; Fagerlind 1987; 방하남, 김기헌 2001). 게다가대학입학단계에서도고등교육시스템내부의질적인차이로인해진학기회의불평등은여전히존재한다 ( 방하남, 김기헌, 2001; 김성식 2008; 김 대졸자취업에미치는개인과대학의영향 245

5 경근, 변수용, 2010). 지위획득과정에관한전통적인논의들은주로이행의결과로서개인의직업지위나소득에미치는요인을밝히는데있었다. 그러나이분야의연구들은교육과개인의성취변인간의긴밀한관계를실증적으로밝혔지만, 이러한관계를창출하는심층기제를구명하지못했다는비판을받는다 (Bielby 1981; Featherman 1981; 김기석 1987; Muller et al. 1989; Kariya 1998). 이후이러한비판을수용하고사회구조적인특징을고려하여사회경제적성취과정을탐구하려는구조적접근이주목을받기시작한다. 특히최근청년실업의장기화문제가사회적쟁점으로부각되면서, 학교에서직업세계로의이행에영향을미치는구조적인요인을찾기위한논의가활발하게전개되고있다 (Muller et al. 1998; 김기헌 2003, 2005, 2006; 노일경임언, 2009). 2. 졸업자가학교에서직업세계로이행하는과정을탐구한연구 대졸자취업에관한두번째연구경향은졸업자에초점을맞추고, 학교에서직업세계로의이행 (from school to work) 과정과결과를탐구하는연구이다. 이제단순히 학교교육을많이받으면좋은일자리를갖는다. 혹은학교교육을많이받아도좋은일자리를갖지못한다. 라는규칙성을밝히는일을넘어서, 학교교육을받는일과일자리를갖는일이어떻게관련되어있는지, 그인과관계를규명하는연구가요구된다. 따라서학교에서직업세계로의이행과정에관한연구는종래지위획득과정연구동향에서간과한부분인교육연한으로정의된학력이라는변인이어떻게직업지위와관련을맺고있는지, 즉이행의과정에서무슨일이일어나고있는지, 그이행과정에관한연구이다 (Granovetter 1995; Kerckoff 1995; Muller et al. 1998; 平沢 2005; Neumark 2007; 苅谷 and 本田 2010). 그리고이분야의연구들은지위획득과정연구의개인주의적경향을극복하기위하여, 학교에서직업세계로의이행에영향을미치는구조적인요인에주목한다 (Muller et al. 1998; 김기헌 2003, 2005, 2006; 노일경임언, 2009). 사회마다학교-직업이행에영향을미치는제도적장치가다양하기때문이다 (Kerckhoff 1995). 학교-직업이행에영향을미치는구조적요인에관한분석은크게세가지로나누어볼수있다 ( 김기헌 2003; 장상수 2009). 첫째, 교육정책과그것이반영된교육시스템에초점을맞춘연구이다 (Maurice et al. 1982; Allmendinger 1989; Muller and Shavit 1998). 모리스와동료들은 (Maurice et al. 1982) 프랑스와독일기업의조직, 직업채용, 이동패턴에관한세부적인분석을통해서교육시스템에서자격이생산되고, 고용주에의해서이용되는방식을발견한다. 그들은독일을 자격공간 (qualificational space) 시스템으로, 프랑스는 조직공간 (organizational space) 시스템으로구분한다. 독일에서교육은직업과밀접한관련이있으며, 246

6 Session 4 _ 학생부문논문수상 각직업에서필요한능력은학교에서가르쳐지고, 학교에서인증된자격을근거로고용주들은각직업에사람들을배치한다. 반면에프랑스에서교육은직업세계와관련성이적고, 직업기술은주로일자리에서습득한다. 따라서특정직업기술은종종다른고용주에의해서인정되지않고, 교육과직업간의연관성도독일보다느슨하다. 이러한제도적특수성은교육제도내의기능분화나교육과정에서도나타난다. 한사회의교육체계나교육과정이계층화된국가들에서학교-직업이행이보다원활하게이루어진다 (Allmendinger 1989; Muller and Shavit 1998). 둘째, 교육시스템과노동시장간의연계구조에주목하는연구이다 (Rosenbaum and Kariya 1989; 1995; Lee and Brinton 1996; Brinton and Kariya 1998; Rosenbaum 2001). 독일은교육시스템자체가산업체와긴밀하게연결되어있다 (Muller and Shavit 1989). 그리고일본의경우에는학교가학생들을자신들이협력하고있는특정한고용주에게소개하고, 이러한관계가학교-직업이행의질적인특성에관한중요한결과를야기한다. 따라서학교에서의성과 (school performance) 는일본고등학교졸업생이노동시장에들어가는데있어서직업지위획득의가장중요한예측변인이다 (Rosenbaum and Kariya 1989; 1995; Kariya 1998). 학교와기업간의제도적연계는학교추천제에서선후배관계를통한정보습득의형태로변화하기도한다 (Brinton and Kariya 1998). 기업에인맥이없는졸업생들에게선배는사적인접촉이가능한유일한인물이기때문이다. 이와같이교육시스템과노동시장간의연계구조에관한연구는직업획득에있어서개인적인간관계뿐만아니라, 제도적으로구축된인간관계가영향을미치고있음을보여준다. 그리고개인이특정제도혹은조직에소속됨으로써얻게되는인간관계라는측면에서, 제도적사회자본 (institutional social capital) 의개념으로설명한다 (Brinton 2000). 셋째, 노동시장구조를포함한경제구조 (Eliason 1995; Muller and Shavit 1998; Wolbers 2007; 장상수 2009) 또는계급과같은생산장면에서의사회관계에주목하는연구이다 (Wright 1977; 1978). 경기변동이나청년층인구비율의변화, 교육팽창과그에따른졸업자의증가등학교-직업이행을둘러싼구조적요인의변화는청년층의직장이행에영향을미친다 (Korenman and Neuma가 1997; Gangl 2002; Wolbers 2007). 또한학교교육이직업지위나소득에미치는영향은출신계급에따라서다르고, 교육을통제한후에도계급간수입격차는여전하다. 게다가동일한능력과교육을받았다고해도, 상위계급출신자들이하위계급출신자에비해서기업경영가가될가능성이높으며, 명문대학졸업이직업지위획득에영향을미치지만, 그영향력도모든계급에서동일하지않았다 (Useem and Karabel 1986). 대졸자취업에미치는개인과대학의영향 247

7 Ⅲ. 연구방법 1. 분석자료 이논문은한국고용정보원의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Graduates Occupational Mobility Survey, GOMS) 중에서 2007년 8월과 2008년 2월졸업자를대상으로한 2008년도자료와 교육관련기관의정보공개에관한특례법 ( 일부개정 법률제8852호 ) 과그시행령 ( 대통령령제21119호 ) 에근거하여, 각대학이 대학알리미 사이트에게시한 2008년도대학정보공시자료를활용한다. 전자는주로대졸자개인수준의정보를담고있으며, 대학수준의자료는후자를활용하고자한다. GOMS 데이터는한국고용정보원에서 2006년부터매년 2-3년제대학이상대학졸업자를대상으로실시하는단기패널조사데이터이다. 특히 2008GOMS 데이터는이전데이터에비해서대학교성적, 영어성적등의재학중경험에대한문항이보다세부적으로제시되었고, 노동시장성과에서도비정규직문항이추가되었다. 또한대학정보공시자료의최초보고시점인 2008년도졸업자들의정보라는점에서두데이터간의연계성을확보할수있다는장점이있다. 따라서이논문은대학특성과노동시장성과를보다세부적으로확인할수있는 GOMS2008 데이터를분석자료로활용하였다. 2008GOMS 자료는 2007년 8월과 2008년 2월 2-3년제대학이상졸업자 497,374명을전체모집단으로하여, 학교유형, 지역, 전공계열, 성별을고려하여모집단의약 4% 에해당하는 18,066명을층화표집 (stratified sampling) 하였다. 그리고대학졸업자들의평균입직시기가졸업후약 1년후인점을고려하여, 2009년 9월 1일을조사기준일로정하여조사를진행하였다 ( 한국고용정보원 2010). 대학정보공시자료는국내소재모든대학들의현황을 ' 학생, 교육및연구성과, 대학재정및교육비, 교육여건, 대학운영 ' 의 5개영역으로구분하고, 대학의세부현황자료들을제시하고있다 ( 대학알리미 2010). 따라서 2008GOMS 설문조사에응답한대졸자들의출신대학에대한정보는대학알리미사이트에서공개하는 2008년도대학정보공시자료를활용하였다. 대졸자중에는대학원진학, 군입대, 진학준비등과같이취업이불가능한자가존재한다. 이러한사람들도모두미취업으로분류한다면, 미취업자가과대추정될문제가있기때문에, 한국교육개발원의취업률조사에서도이들을제외하고취업률을산정하고있다. 따라서이논문에서도지난 1주일간 5( 육아 ), 6( 가사 ), 7( 진학 ), 10( 진학준비 ), 11( 심신장애 ), 12( 군입대대기 ), 13( 결혼준비 ) 15( 기타 ) 의활동을한 2,090명을취업불가능자로판단하고분석대상에서제외하였다. 그리고 1( 일하였음 ), 2( 일시휴직 ), 4( 발령대기 ) 로응답한 13,725명을취업, 248

8 Session 4 _ 학생부문논문수상 3( 구직활동 ), 8( 취업학원 ), 9( 취업준비 ), 14( 쉬었음 ) 로응답한 2,251명을미취업으로분류하여, 15,976명을 1차로추출하였다. 그러나이논문의주된관심은대학졸업후취업또는미취업여부이기때문에, 분석대상을취업자중에서는조사시점까지의직장이첫직장인임금근로자와미취업자중에서는첫직장이없는사람으로한정하여 12,564명을 2차로추출하였다. 그리고본연구의관심대상인대졸청년층의직업이행에초점을맞추기위하여, 만 20세에서 29세사이의청년층 11,108명을 3차로추출하였다 4). 마지막으로특수목적의고등교육기관인교육대학, 한국교원대, 한국체육대졸업생, 각항목결측치를제외한 306개교, 9,990명을최종분석대상으로하였다. 2. 변인구성 이논문에서는대졸자의노동시장이행에서나타나는개인배경, 취업준비, 출신대학특성 의영향력을검토하기위하여관련변인들을다음과같이구성하였다. 가. 종속변인대졸자노동시장이행의질적인측면을고려하여 1취업여부, 2정규직여부, 3대기업정규직여부 5) 의세가지종속변인을구성하여취업성과를분석하였다. 종속변인은이분형변인으로미취업 (0), 비정규직 (0), 중소기업정규직 (0) 에비해서각각취업 (1), 정규직취업 (1), 대기업정규직취업 (1) 으로이행할상대적인확률의비 (log odds) 를추정하는것이다. 이를위하여, 각각의변인에 1 또는 0의값을부여하였다. 나. 독립변인노동시장이행에미치는개인및대학수준의영향을분석하기위하여, 독립변인을개인수준과출신대학수준으로구분하였다. 그리고개인수준의변인은다시개인의노력으로변화불가능한개인배경과개인의구직관련활동을포함하는취업준비의두가지영역으로구분하였다. 개인배경은성별, 연령, 출신고교, 어머니학력 6), 월평균가구소득을포함하 4) 청년층의범주는통계청에서청년실업률을계산하는연령인만 세를기준으로하였다 ( 통계청 2010). 그러나 GOMS 데이터에는 20 세미만연령이존재하지않기때문에, 분석대상은만 세로한정하였다. 5) 대기업과중소기업의구분은중소기업기본법시행령 ( 대통령령제 호 ) 을기준으로하였다. 동법시행령에서는자산규모, 상시근로자수, 소유와경영의독립성기준을모두갖춘기업으로규정하고있다. 그러나설문지에서는규모만을조사하고있기때문에, 동법별표 1 에제시된규모를기준으로하여하수처리, 폐기물처리및환경복원업, 교육서비스업, 수리및기타서비스업은 100 명까지, 부동산업및임대업은 50 명까지, 그리고기타업종은근로자수 300 명까지를중소기업으로, 그이상을대기업으로정의하였다. 단 200 명까지를중소기업으로규정하는업종의경우에도설문지에서 명만을조사하기때문에부득이하게 300 명까지를중소기업으로정의하였다. 6) 대부분의선행연구들은부모의교육수준또는부의교육수준을활용하였다. 그러나연구대상이되는대졸자의어머니가만약 대졸자취업에미치는개인과대학의영향 249

9 였다. 성별은여성이 0의값을갖는더미변인으로구성하였고, 연령은연속변인으로그대로투입하였다. 출신고교는전문계고졸업생의고등교육진학이대학졸업이후의취업성과를높이는데기여했는지를살펴보기위하여, 예체능계와기타를제외하고, 특목고, 전문고, 인문고로재범주화하여인문계를기준으로한더미변인을구성하였다. 그리고어머니학력은무학을 0으로, 각교육단계를졸업했을경우에는이수한교육연한으로환산하였다 7). 월평균가구소득은대학입학당시월평균가구소득을 200만원이하, 만원, 400만원이상으로재범주화하여 200만원이하를기준으로한더미변인을구성하였다. 취업준비변인은응답자가대학재학기간중이나구직활동기간중에취업과관련한활동을대변하는변인으로, 학점, 어학연수비용, 대학취업준비프로그램참여여부, 직업훈련참여여부을포함하였다. 학점은대학별로상이한기준을 4.0만점기준으로변환하여연속변인으로투입하였다. 그리고현재대학생들사이에서필수 스펙 으로여겨지는어학연수의영향을살펴보기위하여, 자연로그로변환한어학연수비용을연속변인으로투입하였다. 취업준비프로그램참여여부는 진로선택및취업준비 프로그램참여여부를묻는 8개문항중에서한가지라도참여한경험이있으면 1 없으면 0의값을부여하고더미변인으로투입하였다. 직업훈련참여여부는대학에서제공하는취업프로그램이외에직업과관련된교육훈련경험이있으면 1 없으면 0의값을부여하였다. 출신대학수준은대학특성변인과취업지원변인의두가지로구분하였다. 대학특성변인은유형, 준칙주의, 신입생충원률, 평균정규직취업률을포함한다. 준칙주의는고등교육기회의양적팽창에기여한대학들이취업성과에서는어떤결과를보였는지살펴보기위하여, 1996년대학설립준칙주의적용이전설립대학에 0, 이후설립대학에 1을부여한더미변인을투입하였다. 신입생충원률은대학에대한학생들의선호도의대리변인으로, 그리고취업률과정규직취업률은대학의교육성과를대변하는변인으로각각투입하였다. 또한 서울 4년제 라는표현에서상징적으로나타나는이른바대학의유형과소재지에따른취업성과를검토하기위하여, 대학유형을서울 4년제, 기타 4년제, 전문대로구분하고, 서울 4 년제를기준으로한더미변인을구성하였다. 대학수준에서취업지원변인은대학이학생들의취업을위해서추진하는정책적노력의영향력을검증하기위한변인으로산학연계교육과정유무, 산업체경력전임교원비율을 대학을다녔다면, 1980 년이전에대학을다녔을가능성이높다. 이시기여성의순취학률은여전히 10% 미만에머물고남성순취학률의절반에도못미치는시기이다 (Kim and Park 2010). 따라서어머니의교육수준은아버지의그것보다사회계층의영향을더크게반영한다고볼수있다. 7) 졸업이외에재학, 중퇴, 휴학은탈락학년등을별도로조사하지않기때문에, 이전교육단계졸업의값에해당교육단계의 1/2 을합산한값을부여하였다. 따라서무학 0, 초등학교중퇴 3, 초등학교졸업 6, 중학교중퇴 7.5, 중학교졸업 9, 고등학교중퇴 10.5, 고등학교졸업 12, 전문대중퇴 13, 전문대졸업 14, 대학중퇴 15, 대학졸업 16, 대학원중퇴 17, 대학원졸업 18 을부여하였다. 250

10 Session 4 _ 학생부문논문수상 포함한다. 산학연계교육과정유무는 ' 기업맞춤형학과, 기업맞춤형교육과정, 기업인턴십프로그램 ' 중에서어느하나라도개설한대학과그렇지않은대학의더미변인으로구성하였다. 그리고산업체경력전임교원비율은연속변인으로그대로투입하였다. 이상의변인들에대한기술통계결과는 < 표 1> 과같다. < 표 1> 각변인의기술통계 사례수 평균 표준편차 최소값 최대값 비고 종속변인취업 9, = 미취업 정규직 8, = 비정규직 대기업정규직 5, = 중소기업정규직 개인수준여성 9, = 여성 연령 9, 어머니학력 9, 소득수준 9, =400만원이상 (0=200만원이하 ) 9, = 만원 출신고교 9, = 특목고 (0= 인문고 ) 9, = 전문고 성적 9, 로그어학연수비용 9, 취업준비프로그램 9, 직업훈련 9, 대학수준준칙주의 (1996년) = 준칙주의이후 신입생충원률 취업률 정규직취업률 서열유형 = 전문대 (0= 서울 4년제 ) = 기타 4년제 산학연계 산업체경력교원비율 * *: 산업체경력전임교원수가 100% 를넘는경우는, 공시자료가전임교원수는학부전임교원수인반면에산업체경력전임교원수는대학원을포함하고있기때문임. 대졸자취업에미치는개인과대학의영향 251

11 3. 분석모형 이논문에서는대졸자개인과출신대학의특성을동시에고려하기위하여위계적선형모형 (hierarchical linear model, HLM) 을사용한다. 그리고이논문은종속변인이연속변인이아니라, 취업여부, 정규직취업여부, 대기업정규직취업여부의범주형변인이기때문에, 해당경로에진입할확률의비를추정하였다. 그리고연속변인 (continuous variable) 은전체평균으로중심점을교정 (grand-mean centering) 하였으며, 이분형의더미변인 (dummy variable) 들은중심점교정을하지않았다. 대졸자의노동시장이행결과에대학간차이가존재하는지, 이행결과에영향을미치는개인수준및대학수준의변인이무엇인지등을밝히기위한연구모형을간략히표현하면다음과같다. [1수준모형 ], logÿ = 노동시장이행결과 = j 대학출신 i 학생이노동시장으로이행할확률 = 노동시장으로이행할확률의승산값 (log-odds) = 대졸자개인수준의가정배경과개인특성변인 [2 수준모형 ] ~ = 대학수준의독립변인 위의분석모형은미취업, 비정규직취업, 중소기업정규직취업이라는노동시장이행결 252

12 Session 4 _ 학생부문논문수상 과에비해서각각취업, 정규직취업, 대기업정규직취업으로이행할확률의비 (log odds) 를추정하는것이다. 그리고 1수준모형은대졸자들의노동시장이행결과를개인수준변인으로설명하는모형이며, 2수준모형은이렇게추정된대학별평균이행결과를대학수준변인으로설명하는모형이다. 연구모형은각각의노동시장이행결과에대하여, 세가지로구성하였다. 모형 1은기초모형으로대졸자의노동시장이행결과에미치는개인과대학수준배경변인의영향력을살펴보고자한다. 그리고모형 2에서는개인과대학수준의배경변인을통제하였을때, 취업준비변인의영향력을살펴보고자한다. 다음으로모형 3에서는졸업자의취업을위해대학이수행하는노력이영향을미치는가를살펴보기위하여취업지원변인을투입하였다. Ⅳ. 분석결과 1. 취업 / 미취업모형분석결과 < 표 1> 에서제시한기술통계를보면, 대졸자의취업률은 81.5% 이다. 8) 이절에서는누가취업을하고, 누가취업에실패하는지, 그리고이러한결과에대졸자의개인배경요인이작용하고있는가를살펴본다. 취업 / 미취업모형의분석결과는 < 표 2> 에제시되어있다. 분석결과, 대졸자의성별, 연령, 출신고등학교, 그리고가정의소득수준은취업결과에영향을미치는것으로나타났다. 여성대졸자는남성에비해서취업할가능성이 0.8배로나타났다. 그리고이러한차이는배경변인만을투입했을때에는나타나지않다가, 개인의취업노력변인을추가하면서나타났다. 이러한결과는성적, 어학연수, 취업준비, 출신학교등, 이른바 스펙 이동일한경우에는기업에서여성보다는남성을선호하고있음을보여준다. 그리고연령은선행연구결과와마찬가지로높을수록취업확률이높다는경향성이나타났지만, 그차이는크지않았다 ( 황여정백병부 2008). 그러나높은대학생이취업할확률이높은이유가연령자체의효과로보기에는무리가있다 ( 성효용김민경 2003; 황여정백병부 2008; 박가열, 천영민 2009). 오히려최근에취업할때까지휴학이나수료등의방법을통해서졸업을연기 ( 유예 ) 하는이른바 NG족(No Graduation) 이늘어나고있는현실을반영한다는해석이보다타당할것이다. 8) 이러한결과는 2008 년취업통계조사를토대로계산한취업률 76.3% 에비해서는다소높은수치이다.( 한국교육개발원 2008) 그러나취업통계조사가졸업직후인 2008 년 4 월 1 일을기준으로한반면, GOMS 자료는졸업후 1 년이더지난 2009 년 9 월 1 일을기준으로하기때문에, 그기간동안의취업자가포함되었기때문이다. 이논문은대졸직후라는시점보다는대학졸업후조사시점까지첫직장이있거나직장이없는사람에초점을맟추기때문에위와같은취업률의차이는자료의대표성에큰무리가없다. 그리고취업에소요되는기간등에따른차이는추후연구과제로남겨두고자한다. 대졸자취업에미치는개인과대학의영향 253

13 변인 < 표 2> 취업 / 미취업모형분석결과 모형 Ⅰ( 배경통제 ) 모형 Ⅱ( 취업준비 ) 모형 Ⅱ( 취업지원 ) 계수 ( 표준오차 ) 계수 ( 표준오차 ) 계수 ( 표준오차 ) 절편 ( ) 1.764(0.114)*** 1.748(0.115)*** 1.778(0.124)*** 개인수준여성 (0.082) (0.082)* (0.082)* 연령 0.066(0.022)** 0.064(0.022)** 0.065(0.022)** 어머니학력 (0.009) (0.010) (0.010) 소득수준 (0=200 만원이하 ) 400만원이상 0.192(0.082)* 0.192(0.083)* 0.191(0.083)* 만원 (0.069) (0.070) (070) 출신고교 특목고 0.189(0.237) 0.186(0.239) 0.182(0.238) (0= 인문고 ) 전문고 (0.079)** (0.081)* (0.081)* 성적 0.694(0.073)*** 0.694(0.073)*** 로그어학연수비용 0.046(0.012)*** 0.046(0.012)*** 취업준비프로그램 0.126(0.055)* 0.126(0.055)* 직업훈련 0.072(0.073) 0.072(0.073) 대학수준준칙주의 (1996년) (0.177) (0.181) (0.184) 신입생충원률 0.000(0.004) 0.000(0.003) 0.000(0.004) 취업률 0.001(0.004) 0.000(0.004) 0.00(0.004) 정규직취업률 0.009(0.003)* 0.010(0.003)* 0.010(0.004)* 서열유형 전문대 (0.127)** (0.127)** (0.127)** (0= 서울 4년제 ) 기타 4년제 (0.096)** (0.096)** (0.096)** 산학연계 (0.076) 산업체경력교원비율 (0.001) 무선효과 ( ) 0.101*** 0.108*** 0.111*** * <.05, **<.01, ***<.001 대졸자의사회경제적배경을반영하는대학입학당시소득은그동안의연구결과와마찬가지로고소득층에서유의미한차이가나타났다. 소득 200만원이하의저소득층에비해서 400만원이상고소득층출신의취업확률이 1.2배 (=exp(0.192)) 정도높았다. 게다가이러한가계소득의영향력은취업노력이나대학의취업지원을통제하더라도계속유지된다. 이는개인의취업이전적으로개인의노력이나대학의지원에의한것만은아니라는점을시사한다. 또한전문고출신대졸자의취업확률이인문고출신에비해서약 0.8배 (=exp(-0.241)) 낮은것으로나타났다. 게다가전문고출신의영향력은마찬가지로개인의노력여하나대학의취업지원을넘어서서여전히유지되고있다. 교육계층화가대학입학단계보다는고등학교입학단계에서극명하게드러나는한국의현실을고려할때, 대졸자취업에미치는소 254

14 Session 4 _ 학생부문논문수상 득의영향과전문고의영향력은시사하는바가크다. 고등학교, 대학입학단계에서개인배경의영향을극복한저소득층혹은전문고출신에게대학입학은개인이나가족에게즐거운경사일수있지만, 졸업단계에서이들은현실의높은벽에서또다른좌절을맛볼가능성이높다. 성적과로그변환한어학연수비용도선행연구들과마찬가지로취업에영향을미치는것으로나타났다 ( 황여정백병부 2008; 박가열천영민 2009). 특히성적은평균수준의학생들보다한단위높은대졸자의취업가능성이 2배 (=exp(0.694)) 높았다. 그러나두변인을통제해도배경의영향력은여전히존재한다. 아마도고소득층출신은대학입학이후부터자신의성적을관리할정도의여유도있고, 어학연수비용을지불할수있을것이다. 반면에저소득층은대학입학이후에도학업보다는학비와생활비를마련이라는현실문제를극복해야한다. 학업성취가가정배경의영향을반영한다는사실은이미많은선행연구에서입증되었다 ( 김성식 2008). 또한어학연수에비용을지불할여유도찾기는어렵다. 다만개인의취업준비변인중에서, 대학에서제공하는취업준비프로그램에참여한대졸자의취업확률이 1.1배 (=exp(0.126) 높다는점은개인의노력과대학의지원이잘어우러질경우, 배경요인을극복할수있다는점을시사한다. 서울 4년제대학의취업확률도기타 4년제와전문대에비해서높게나타났다. 대학의취업지원을통제해도, 서울 4년제대학은기타 4년제대학이나전문대에비해서취업확률이높았다. 이러한결과는선행연구결과와일관된것으로, 서열의상위권대학이서울지역에집중되어있는사실과무관하지않다. 또한개인배경이상위권대학입학에영향을미친다는연구결과를고려할때, 개인배경이취업에미치는영향력은이논문에서제시한것보다더크게나타날수있다. 이는연구모형이나분석방법을달리함으로써분명하게할수있을것이다. 이와같이, 대졸자의취업에배경요인이다른어떤변인보다도큰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그렇다면, 정규직여부에미치는배경변인의영향력은어떠한가? 다음절에서는취업자중에서누가정규직으로취업하고, 누가비정규직으로취업하는지살펴보고자한다. 2. 정규직 / 비정규직취업모형분석결과 취업자중에서정규직취업자는 69.7%, 비정규직취업자는 30.3% 이다. 정규직 / 비정규직취업모형의분석결과는 < 표 3> 에제시하였다. 분석결과, 성별, 연령, 소득수준에따른차이가여전히존재하는것으로나타났다. 특히취업 / 미취업모형에서유의미한차이가나타나지않았던대학입학당시소득 만원의 대졸자취업에미치는개인과대학의영향 255

15 중산층출신의정규직취업확률이 200 만원이하계층보다 1.3 배 (=exp(-0.232)) 높았다. < 표 3> 정규직 / 비정규직취업모형 변인 모형Ⅰ( 배경통제 ) 모형Ⅱ( 취업준비 ) 모형Ⅱ( 취업지원 ) 계수 ( 표준오차 ) 계수 ( 표준오차 ) 계수 ( 표준오차 ) 절편 ( ) 0.757(0.108)*** 0.690(0.116)*** 0.739(0.127)*** 개인수준여성 (0.070) (0.070)* (0.070)* 연령 0.152(0.019)*** 0.144(0.019)*** 0.144(0.019)*** 어머니학력 0.004(0.009) 0.003(0.009) 0.003(0.009) 소득수준 (0=200 만원이하 ) 출신고교 (0= 인문고 ) 400만원이상 0.290(0.077)*** 0.261(0.081)** 0.261(0.078)** 만원 0.241(0.069)** 0.233(0.071)** 0.232(0.069)** 특목고 (0.201) (0.201) (0.201) 전문고 0.028(0.086) (0.086) 0.041(0.086) 성적 0.026(0.073) 0.026(0.073) 로그어학연수비용 0.033(0.009)** 0.034(0.009)** 취업준비프로그램 0.031(0.055) 0.030(0.055) 직업훈련 0.259(0.061)*** 0.260(0.061)*** 대학수준준칙주의 (1996년) (0.133)** (0.133)* (0.137)** 신입생충원률 0.005(0.003) 0.005(0.003) 0.005(0.003) 취업률 (0.004)* (0.004)* (0.004)* 정규직취업률 0.019(0.003)*** 0.019(0.003)*** 0.019(0.003)*** 서열유형 (0= 서울 4 년제 ) 전문대 0.141(0.120) 0.177(0.121) 0.155(0.123) 기타 4 년제 (0.90)* (0.091) (0.091) 산학연계 (0.071) 산업체경력교원비율 0.001(0.001) 무선효과 ( ) 0.071*** 0.071*** 0.071*** * <.05, **<.01, ***<.001 대학특성변인중에서는취업 / 미취업모형에서는나타나지않았던준칙주의의효과가나타났다. 준칙주의이후설립된대학은준칙주의이전에설립된대학에비해서정규직으로취업할확률이 0.7배 ((=exp(-0.232)) 에그쳤다. 이러한결과는정부가노동시장의변화나향후취업수요를고려하여, 고등교육기회를확대시켰다기보다는, 단순히사립대학의설립 256

16 Session 4 _ 학생부문논문수상 요건완화를통해서대학진학수요를수용하는데에머물렀다는선행연구의가설을지지한다 ( 박환보 2008). 그리고취업률은작지만부적효과를보였는데, 이는일부대학의높은취업률이실지로는취업의질을고려하지않은허상일수있음을시사한다. 또한취업 / 미취업모형과달리, 정규직 / 비정규직모형에서는대학제공취업프로그램의효과가나타나지않았다. 이러한결과를앞절의결과와관련해서해석하면, 대학의취업준비프로그램이개인의배경요인을극복하는가능성을보여주었지만, 그가능성은비정규직취업이라는한계를가지고있다. 이에반해서평균정규직취업률은예상과같이높을수록대졸자의정규직취업가능성을높이는것으로나타났다. 그리고성적은취업여부에는영향을미치지만, 취업한사람들간의정규직여부에는유의미한영향을미치지않는것으로나타났다. 그러나로그어학연수비용은여전히유의미한영향을미치고있어, 취업의질을고려해도사회계층의영향력이여전히존재하고있음을알수있다. 또한직업훈련을받은사람은그렇지않은사람에비해서정규직취업확률이 1.3배 ((=exp(0.260)) 높았다. 이는직업훈련이취업여부보다는취업의질을높이는데일정부분기여하고있음을보여준다. 그러나보다중요한사실은취업여부에서꾸준한영향력을갖고있던서울 4년제대학의영향력이정규직여부에서는취업노력변인을투입하면사라졌다는점이다. 이는직장연수, 학원수강등취업에필요한교육훈련경험을가능하게하는인프라가서울지역에집중되어있는현실과무관하지않을것이다. 이와같이, 대졸자의정규직취업에는배경요인이여전히큰영향을미치고있지만, 그외에도개인의노력이중요한변인으로나타났다. 그렇다면, 정규직취업자중에서누가보다선망되는직업인대기업정규직으로취업하는가? 다음절에서는대기업정규직과중소기업정규직취업에관한모형을검증하고자한다. 3. 대기업정규직 / 중소기업정규직취업모형분석결과 정규직취업자중에서대기업취업자는 48.9%, 중소기업취업자는 51.1% 이다. 대기업정규직 / 중소기업정규직취업모형의분석결과는 < 표 4> 에제시하였다. 분석결과, 여성과전문고출신은대기업정규직취업확률이남성이나인문고출신에비해서낮게나타났다. 여성대졸취업자의경우, 배경변인만을투입했을때남성에비해서대기업정규직으로취업할확률이 0.7배 (=exp(-0.415)) 에그쳤다. 성별차이는이전모형에비해서효과가크게나타나고, 다른변인을통제했을때에도여전히존재한다. 이는기존선행연구들과마찬가지로, 한국사회의성에따른대졸자취업불평등이취업의질적인차이를고려했을때, 보다분명하게드러나고있음을시사한다 ( 황여정백병부 2008). 게다가성차는앞의모형과마찬가지로개인의취업노력과대학의취업지원변인을투입했을때, 대졸자취업에미치는개인과대학의영향 257

17 오히려 0.6 배 (=exp(-0.533)) 로더낮아졌다. 조건이나능력이동일한남녀의경우, 한국사회 에서는항상여성보다는남성을선호하고있음을보여준다. < 표 4> 대기업정규직 / 중소기업정규직취업모형 변인 모형 Ⅰ 계수 ( 표준오차 ) 모형 Ⅱ 계수 ( 표준오차 ) 모형 Ⅱ 계수 ( 표준오차 ) 절편 ( ) 0.592(0.163)** 0.529(0.171)** 0.308(0.190) 개인수준여성 (0.087)*** (0.088)*** (0.088)*** 연령 0.026(0.024) 0.020(0.024) 0.017(0.024) 어머니학력 0.000(0.010) (0.010) (0.010) 소득수준 400만원이상 0.127(0.095) 0.109(0.096) 0.111(0.096) (0=200만원이하 ) 만원 (0.085) (0.086) (0.086) 출신고교 특목고 0.038(0.242) 0.055(0.245) 0.059(0.245) (0= 인문고 ) 전문고 (0.106)** (0.107)* (0.107)* 성적 0.677(0.090)*** 0.675(0.090)*** 로그어학연수비용 0.053(0.011)*** 0.053(0.011)*** 취업준비프로그램 0.017(0.066) 0.014(0.066) 직업훈련 0.405(0.069)*** 0.404(0.069)*** 대학수준준칙주의 (1996년) (0.210)* (0.211)* (0.217) 신입생충원률 0.004(0.005) 0.004(0.005) 0.001(0.005) 취업률 (0.006)*** (0.006)*** (0.006)*** 정규직취업률 0.039(0.005)*** 0.041(0.005)*** 0.039(0.005)*** 서열유형 전문대 (0.186)*** (0.188)*** (0.190)*** (0= 서울 4년제 ) 기타 4년제 (0.150)*** (0.152)*** (0.150)*** 산학연계 0.304(0.113)** 산업체경력교원비율 0.000(0.001) 무선효과 ( ) 0.370*** 0.374*** 0.364*** * <.05, **<.01, ***<.001 그리고정규직여부에서효과가나타나지않았던출신고등학교영향력이다시나타났는데, 전문고출신은인문고출신에비해서대기업정규직으로취업할확률이 0.7배 (=exp(-0.303)) 에그쳤다. 취업준비변인과취업지원변인을투입하면, 확률이 0.8배 (=exp(-0.257)) 로조금높아지지만, 여전히그영향력을잃지않는다. 이러한결과는전문고출신이취업여부에서불리한여건에있지만, 배경요인을극복하고취업에성공한경우에는경쟁이덜하고안정적인중소기업정규직을택할가능성이높다고해석할수있다. 258

18 Session 4 _ 학생부문논문수상 또한성적이평균보다한단위높은대졸자가대기업정규직으로취업할확률은평균수준의대졸자에비해서약 2배 (=exp(0.675)) 가량높았다. 성적은정규직여부에서효과가나타나지않았지만, 대기업정규직여부에는다시큰영향을미쳤다. 어학연수비용과직업훈련의영향력도계속해서영향을미쳤다. 대기업정규직취업은출신도좋아야할뿐만아니라, 개인이취업을위해서미리부터준비해야한다는점을시사한다. 서열유형을살펴보면, 대학의취업지원을통제하지않았을때, 전문대졸업자는서울 4년제대학졸업자에비해서대기업정규직으로취업할가능성이 0.3배 (=exp(-1.096)), 기타 4년제대학졸업자는 0.5배 (=exp(-0.668)) 에불과했다. 서열유형의효과는취업지원변인을통제해도여전히유의미한영향을미치는것으로나타났다. 모든사람들이대학을졸업한상황에서대학의질적차이가취업성과를결정하는중요한변인으로작용한다. 그러나이러한높은상관관계를만들어내는매카니즘이무엇인가에대해서는여전히의문이다. 따라서대학의질적특성이취업에영향을미치는이유가, 대학간판의효과인지, 성공에도움이되는가치규범을대학에서내면화했기때문인지, 취직에도움이될만한사람을알고있기때문인지, 질적차이에대한정의를통해서분석할필요가있다. 그리고산학연계교육과정이있는대학출신이그렇지않은대학에비해서대기업정규직으로취업할가능성이 1.4배 (=exp(0.304)) 높았다. 이러한결과는대학과기업이학과지원, 교육과정개설, 인턴십제공과같이보다적극적인형태로협력할경우, 취업에영향을미칠수있다는가능성을보여준다. Ⅴ. 논의와결론 이논문은대학졸업자의취업에미치는개인배경, 개인의취업준비, 대학특성, 대학의취업지원변인의영향력을분석하였다. 이를통해서대졸자취업에미치는개인과대학의영향요인을구분하고, 대졸청년실업문제의현상을드러내고자하였다. 분석결과에따르면, 대졸자의취업은취업의질을고려할수록, ' 배경도좋고, 개인이취업을위해노력도하고, 대학에서지원도잘해주는 ', 말그대로모든조건을갖춘사람이누릴수있는성취결과이다. 특히대졸자취업에는개인배경과대학특성과같은배경변인이영향을미치고있었다. 여기에서사회계층화와관련한중요한이슈는교육기회의확대만으로는배경변인의영향력을감소시키기어렵다는점이다. 고등교육보편화는교육기회의확대라는측면에서는긍정적인평가를받을수있다. 그러나교육기회가고등교육까지확대된한국사회에서개인배경에따른취업불평등은여 대졸자취업에미치는개인과대학의영향 259

19 전히존재한다. 또한교육계층화가고교입학단계, 대학입학단계에서이미선행되었음에도그영향력이대학졸업단계에서도지속된다는점에주목할필요가있다. 전문고졸업생은더나은취업을위해서대학진학을선택한다. 각대학에서도전문고출신자에게입학기회를제공하며, 이들의대학진학률은 2009년 73.5% 에달한다. 그러나분석결과에따르면, 전문고출신자가대학졸업단계에서미취업혹은하위노동시장에진입할가능성이인문고출신자에비해서높다. 결국전문고졸업자의높은대학진학률은고등교육기회획득이라는자기만족이후에하위노동시장에진입하는시기를연기한것과다르지않다. 그러나이러한분석을근거로전문고출신의대학진학을억제하자는형태로논의가진행되는것은경계해야한다. 오히려고등교육이보편화된현시점에서인문계, 전문계가분화된중등교육체제를어떻게정의할것인가에관한보다근본적인논의가필요하다. 대학특성중에서대학의서열유형은대졸자의취업성과에영향을미친다. 서울 4년제대학의효과는취업여부와대기업정규직여부에서는지속적으로나타나고, 정규직여부에서는일관되게나타나지않는다. 모든사람들이대학을졸업한상황에서대학의질적차이가취업성과를결정하는중요한변인으로작용한다는기존연구결과와동일하다. 그러나이러한높은상관관계를만들어내는기제가무엇인가에대해서는여전히의문이다. 따라서대학의질적특성이취업에영향을미치는이유가, 대학간판의효과인지, 성공에도움이되는가치규범을대학에서내면화했기때문인지, 취직에도움이될만한사람을알고있기때문인지, 등질적차이에대한정의를통해서분석할필요가있다. 또한고등교육시스템내부의질적인차이로인해대학입학단계에서불평등이여전히존재한다는점도고려해야한다 ( 방하남, 김기헌 2001; 김성식 2008; 김경근, 변수용 2010). 대학서열의효과가실지로대학의효과인지, 아니면가정배경의매개변인으로작용하는지에관해서도보다깊이있는연구가필요하다. 대학특성과관련해서또한가지중요한특징은준칙주의여부와취업률이정규직여부에서부정적효과를갖는다는점이다. 이러한결과는신설대학을중심으로일부대학의높은취업률이실지로는취업의질을고려하지않은허상일수있음을시사한다. 그리고정부의고등교육확대정책도노동시장과연계된마스터플랜이라기보다는, 과도민영화방식으로급증한대학진학수요를수용하는데급급했다는선행연구결과를지지한다 ( 박환보 2008; Kim and Park 2010). 또한개인배경의영향력을극복할수있는대학제공취업프로그램의효과가정규직여부에서는나타나지않았다. 이는대학의취업준비프로그램을통한개인배경요인의극복가능성이비정규직취업이라는한계를가지고있음을시사한다. 신설대학들은대부분고등교육시스템의하위층위를구성한다 ( 김안나 2003). 그리고하위층위의대학에는가정배경이낮은학생들의진학가능성이높다 ( 방하남 김기헌, 2001; 김성식 2008; 260

20 Session 4 _ 학생부문논문수상 김경근, 변수용, 2010). 따라서신설대학들의통폐합을통한질적제고이외에도이들대학들이가정배경의영향력을최소화하고, 실질적인취업률을제고할수있는정부의정책적지원을모색할필요가있다. 이와같이한국사회에서대졸청년층의실업은 ' 대학까지나왔음에도도전정신이약한요즘청년들 ' 개인의문제가아니라, 한국사회의불평등구조가야기한문제이며, 무계획적인고등교육팽창이만들어낸제도적인문제이다. 그리고그피해는한국사회의가장취약한계층에서부터확대되고있다고하겠다. 따라서대학과사회가보다적극적으로협력하고, 이문제에대한해결책을함께모색할필요가있다. 그러한점에서이논문의분석결과는또한대학이대졸자의취업에영향을미칠수있음을보여주고있다. 각분석모형에서대학간의변량을나타내는무선효과가의미있는차이가있었고, 한계는있지만취업프로그램이나산학연계가긍정적인효과를보였다는점이다. 이러한결과는대학의미션설정에있어서숙련된노동자를기업에공급하겠다는뚜렷한목적의식을갖고, 기업과함께학과육성, 교육과정개설, 인턴십제공과같이적극적인형태로협력할경우, 졸업자의취업가능성을높일수있다는점을보여주었다. 참고문헌 김기석 (1987). 제도교육그신화와실상탐구. 김기석 ( 편 ). 교육사회학탐구Ⅰ, 11-91, 교육과학사 (2008). 한국고등교육연구. 교육과학사. 김경근, 변수용 (2010). 한국사회고등교육계층화의영향요인분석 : 일반계고등학교졸업생을중심으로, 교육사회학연구 20(1): 김기헌 (2003). 학교에서직업으로의이행 : 제도적요인을중심으로. 교육사회학연구, 13(2): (2005). 교육과직무불일치 : 한일대학졸업자들을중심으로. 교육사회학연구 15(3): (2006). 과잉교육과전공불일치 : 노동시장결과에미치는영향. 한국노동패널학술대회자료집, 한국노동연구원. 김안나 (2003). 대학입학수능성적분포의변화추이를통해본고등교육의서열화구조, 교육사회학연구 13(3): 김주섭 (2005). 청년층의고학력화에따른학력과잉실태분석. 노동정책연구, 5(2): 대졸자취업에미치는개인과대학의영향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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