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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민지시기도시가족과여성의현실에관한연구 京城府 ( 서울 ) 지역을중심으로 문소정 *1) 1. 머리말 2. 경성부의동거가족실태와특성 (1) 중상층 (2) 빈민층 (3) 신여성 3. 경성부여성의생활과경험 (1) 중상층가족의여성교육 (2) 하층, 빈민층가족의여성임노동 (3) 신여성의가정생활 4. 맺음말 1. 머리말 가족과여성에대한제도나정책, 담론과달리현실은역사적인경우파악하기쉽지않다. 우선가족과여성의현실이인구학적환경, 사회역사적조건과가족과여성의행위성이작용하여복합적으로구성되므로이러한맥락에대한이해가전제되어야하기때문이다. 뿐만아니라자료가부족하고, * 서울대여성연구소책임연구원

2 6 鄕土서울第 70 號 자료가있다하더라도자료생산자의가치가개입되어있기때문이다. 또한자료생산자가대부분남성이나지배집단일경우가많아서자료에스며있는시선이나권력까지읽어낼수있는능력이요구되기때문이다. 그래서가족과여성의현실에대한역사적연구에는시각이중요하다. 왜냐하면단편적자료가지닌의미를온전히읽어내어가족과여성의현실의복합적구성물의전형성을통찰하고, 자료에관철되어있는자료생산자의시선과권력의개입을역사적맥락에서읽어낼수있으려면시각이중요하지않을수없다. 그러나시각또한그것을구성한주체와맥락을갖고있는만큼시각에대한끊임없는성찰이요구된다. 특히근대이후서구 ( 일제 ) 의오리엔탈리즘의영향아래지식과의식의 ( 신 ) 식민화가진행된한국에서는더욱그렇다. 또한식민지시기한국가족과여성의현실적특성이나성격에대한분석은많지않다. 1990년대이후젠더관점을견지한식민지시기가족과여성의연구로는제도와현실양면을종합하여가부장제성을규명한이효재의연구와농촌가족의현실에관한문소정의연구외에는크게진전되지않았다. 이시기에나온대부분의연구가가족법이나정책, 식민정치와모성의관계, 가족과여성의관념이나담론, 신여성의가족생활에대한연구로이루어져있다. 1) 특히 1990년대중반이후한국에서포스트모더니즘의대두, 오리엔탈리즘에대한반성을기반으로새롭게시도된식민지근대성연구의일환으로나온식민지시기가족및여성에관한일련의연구는담론이나관념등에편향되어있어서실제현실적특성이나변화에대해서는이것을통해 보이거나볼수있는수준정도 로파악되고있다. 2) 1) 식민지시기가족에관한연구동향은문소정, 1990년대이후한국가족연구의동향-페미니즘 / 포스트모던페미니즘의쟁점을중심으로-, 여성학연구 13-1, 2003을참조. 그외에가족법이나정책에관한홍양희, 양현아의연구, 이혼소송과이혼사례를통해가족변화를규명한권희정의연구, 식민정치와모성에관한안태윤, 가와모토아야의연구, 가족관념이나담론에관한김경일, 김혜경의연구, 신여성의가족생활에관한신영숙, 문옥표등의연구는참고문헌을참조.

3 식민지시기도시가족과여성의현실에관한연구 7 이러한실정에서본연구는가족과여성에관한제도나정책, 담론이아니라현실에대한이해를추구하고자한다. 특히식민지시기도시에거주하는조선인의가족과여성의현실은어떤모습이었는지, 그러한모습에서보여지는특성은어떠한것인지검토하고자한다. 이러한연구는식민지시기가족과여성의현실이식민지이전시기와비교하여어떤점이변화하였으며, 그리고농촌의것과는어떤점에서공통점과차이점을지니는지, 서구의근대적가족과여성의현실과어떤점에서그변형의차이점과공통점이있는지, 나아가가족과여성의근대적변형에서보이는식민지적특성은무엇인지향후규명하는기초작업이될것이다. 그런데앞에서언급했듯이가족과여성의현실의역사적연구에는여러가지난관이있기때문에몇가지제한을하여살펴보고자한다. 첫째, 시기적으로 년대를중심으로한다 년대는일제식민지시기를단계별로구분할때, 1910년대의토지조사사업을기반으로하여 1937년중 일전쟁에이어 1941년아시아태평양전쟁이일어나면서본격적인전쟁체제로이행하기전까지로식민지체제가안착, 작동되어가족과여성의현실에서전쟁체제이전의식민지적특성과변화가나타났던시기로추정되기때문이다. 둘째, 공간적으로京城府 ( 서울 ) 에한정하여살펴본다. 3) 경성부서울에 2) 1990년대등장한 식민지근대성연구 에는두갈래가있다. 하나는미국을중심으로한서구의한국학자들을중심으로형성된흐름이고, 또하나는수탈론과식민지근대화론이사유할수없었던영역, 즉근대성에대한급진적비판의관점과식민성비판을통합적으로사유하려는시도의일환으로형성된일련의접근과작업들이다 ( 조형근, 한국의식민지근대성연구의흐름, 식민지의일상- 지배와균열, 문화과학사, 2006, 59 쪽 ). 이러한 식민지근대성연구 에는일부여성주의연구도포함되어있다. 대표적으로김혜경과김은실 (2003) 등을들수있다. 3) 경성부 ( 京城府 ) 는 1910년 10월 1일부터지금의서울에대한식민지시기의행정명칭이며조선시대의수도였던한성부 ( 漢城府 ) 를고친이름이다. 일제는경성부를경기도에소속시켜위상을낮추었다. 일제는 1914년 3월부터원래한성부행정구역이었던상당한부분을고양군으로편입시켜, 면적을종전의 8분의 1정도로축소시켰다. 1936년 4

4 8 鄕土서울第 70 號 한정하여살펴보는것은경성부가식민지이후핵심적인도시공간으로재편되어농촌과는다른식민지시기의변화가압축적으로나타난공간으로이해되기때문이다. 즉경성부가식민지시기일어난가족과여성의현실의식민지적, 도시적특성을전형적으로갖고있는공간으로볼수있기때문이다. 셋째, 가족과여성의현실을전면적으로고찰하지않고, 식민지시기일어난가족과여성의변화에서쟁점이되어온측면인현실적동거가족의크기와구성및가족구성의맥락, 가족속여성의생활과경험에초점을맞추어고찰한다. 이는 1990년대이후 식민지근대적 시각의연구가강조하는식민지시기가족과여성의변화의핵심내용, 즉 핵가족적소가족 의형성및이러한가족개념의내적구성요소인새로운가정주부와어머니역할을요구하는전문적인전업주부라는젠더규범의형성에초점을맞추어살펴보 고자하기때문이다. 4) 따라서이와관련된현실적동거가족의크기와구성 월 1일부터근교지역을경성부에다시편입시켜행정구역이확대되어종전에비해그면적이 3.7배정도팽창하였지만한일병합당시의면적보다는작았다 ( 김영근, 일제하일상생활의변화와그성격에관한연구-경성의도시공간을중심으로, 연세대박사학위논문, 1999, 30쪽 ). 4) 예컨대 식민지근대적 시각에서연구된식민지시기일어난가족과여성의변화의핵심내용을보면, 첫째, 핵가족적소가족의형성이다. 비록핵가족이란용어로명명되지않았지만, 식민지시기조선에는전통적대가족제를비판하고 일부일부와그자녀만을포함하는, 소가정제도, 各立, 夫子各居, 單式가족제도, 맛아들이따로사는것 등으로표현되는핵가족적소가족이새로운규범으로등장하였다. 둘째, 전통적부계중심의수직적부자관계중심에서 친애 라는애정에기반한부부관계가강조되었다. 셋째, 이러한가족개념의내적구성요소인젠더규범으로서새로운가정주부와어머니역할을요구하는전문적인전업주부라는젠더규범이형성되었다. 전문적전업주부는근대적교양이있어서남편을이해하는동반자적역할, 그림자같이남편을내조하며남편을위해가정을위안소로만들고, 남편이바깥일에전념할수있도록가정을정서적휴식처, 안식처로만들수있는아내를의미하며이와함께부양대상으로설정된어린이에대한과학적 ( 위생적 ) 육아를하는모성, 가사합리화와과학화에의해서집안일을능률적으로처리하는역할을말한다 ( 김혜경, 식민지하근대가족의형성과젠더, 창비, 2006, 345쪽 ; 김혜경, 식민지조선에서의핵가족개념의도입과젠더규범, 화양신용하교수정년기념논총1, 화양신용하교수정년기념논총간행위원회, 2003,

5 식민지시기도시가족과여성의현실에관한연구 9 및가족구성의맥락, 가족속여성의생활과경험을가정공간, 교육공간, 임노동공간을중심으로살펴본다. 특히이세가지공간을중심으로보는것은식민지시기가정공간은가정생활의개조담론과정책으로개편과정에있었고, 여기에여성의생활공간으로임노동공간과교육공간이첨가되어여성의생활과경험의특성이나변화가이세가지공간과관련하여일어났기때문이다. 넷째, 본연구에서 핵가족적소가족 과 핵가족 이란용어를구분하여사용하고자한다. 핵가족적소가족 이란용어는 식민지근대적 가족연구에서사용하는의미, 즉비록핵가족이란용어로명명되지않았지만, 식민지시기조선에는전통적대가족제를비판하고 일부일부와그자녀만을포함하는, 소가정제도, 各立, 夫子各居, 單式가족제도, 맛아들이따로사는것 등으로표현하는특정한의미로사용하고자한다. 5) 즉한국의전통적부계직계가족규범이나제도에비판적인규범을바탕으로한것으로사용한다. 한편 핵가족 이란용어는부계직계가족규범이나제도에서도인구학적조건, 가족주기, 가족경제사정등으로나타나거나식민지근대적가족연구에서주장하는 핵가족적규범 에서구성된것으로확정할수없는여러가지다른맥락에서나타난형태상의핵가족구성을의미하는것으로사용한다. 다섯째, 본연구에서는신여성을분리시켜그들의가족구성실태와생활을살펴본다. 특별히신여성을분리시켜보는것은이들이계층적으로는중상층에속하지만, 신지식 과그들의행위성, 즉 성의정치학 이부가되어중상층에매몰시킬수없는의식, 정체성, 생활양식을가졌던것으로추정되기때문이다. 또한이들을분리시켜다루고자하는것은 식민지근대적 가족 / 젠더규범, 즉핵가족적소가족과전문적전업주부젠더규범이일부신여 208~210쪽 ; 김혜경 정진성, 핵가족논의와식민지적근대성 : 식민지시기새로운가족개념의도입과변형, 한국사회학 35-4, 한국사회학회, 2001, 220~224 쪽 ). 5) 김혜경 정진성, 앞의논문, 2001, 220쪽.

6 10 鄕土서울第 70 號 성집단에서부분적으로현실화된것으로보기때문이다. 6) 따라서본연구는일부신여성집단이경험하는가족과여성의현실이어떠한것인지, 그리고그것이 식민지근대적 가족 / 젠더규범의구성력으로볼수있는지, 아니면다른맥락에서구성된것인지탐색한다. 여섯째, 본연구에서는조선총독부나경성부, 기타잡지사가발행한자료들중에서경성부의가족과여성의실태조사및생활조사자료들을활용한다. 가족에대한관념이나담론, 정책이나제도에관한자료등은제한하여사용한다. 그런데경성부조선인의가족과여성의실태조사나생활조사자료가풍부하지않다. 그래서단편적자료와제한된사례로식민지시기의가족과여성의현실과그변화를일반화할수있는가하는의문이제기될수있다. 그러나현실적측면의가족과여성의역사적연구, 특히젠더관점을견지한역사적연구에서는자료가부족하거나거의없기때문에단편적자료나제한된사례를활용할수밖에없다. 그럴경우단편적자료와제한된사례자체가아니라이것들을통해도출된해석이식민지시기가족과여성의현실적변화의전형성을설명해주고있는가가중요한쟁점이된다. 즉단편적자료와제한된사례보다는그해석의타당성에초점이맞추어져야한다. 따라서단편적자료와소수의사례를활용한다는것만으로역사적연구의의미가제한되는것은아닐것이다. 2. 경성부의동거가족실태와특성 1930년 40만인구를갖는다는경성부에서조선인은 27만 9,865명, 그중에서남성은 14만 2,798명, 여성은 13만 7,067명이었다. 7) 6) 김혜경, 앞의논문, 2003 및앞의책, 2006 참조. 7) 1930년경성부의총인구는 39만 3,240명, 그중에서조선인은 27만 9,865명, 일본인은 10 만 5,639명이다. 경성부인구의 26.8% 를일본인이차지하고있었다 ( 朝鮮總督府, 朝鮮國勢調査報告 道編第 1 卷京畿道, 1930).

7 식민지시기 도시가족과 여성의 현실에 관한 연구 년 국세조사자료에 의하면, 전국과 농촌, 도시의 동거가족 크기는 전국 5.28명, 농촌 5.31명, 도시 4.89명, 경성부는 4.96명이었다.8) 그런데 이것 은 조선인과 일본인, 기타 외국인이 포함된 수치이다. 경성부에서 조사한 경 성부 조선인의 동거가족 크기는 <표 1>에서와 같이 1932년 4.97명, 1936년 은 5.01명이었다.9) 1932년 1936년 경성부의 조선인 동거가족의 크기 <표 1> 구 분 세 대(호) 인 구(명) 평균 인원(명) 1932년 12월 53, , 년 12월 108, , 자료 : 京城府, 戶口統計, 1933년 1937년. 1930년 경성부의 동거가족 크기의 분포는 <표 2>와 같다. 11명 이상의 크기를 갖는 가족의 비율은 3.74%로 전국보다 약간 높게 나타나고 있다. 1 명 가족 3.66%, 2명 가족 12.99%, 3명 가족 17.22%로 전국보다 경성부가 높 다. 반면에 4명 가족은 전국과 경성부가 비슷하고 5명에서 10명으로 구성되 는 가족의 비율은 전국보다 경성이 낮다. 특히 3명 이하로 구성된 가족은 경 성부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8) 권태환, 일제시대의 도시화, 한국의 사회와 문화 11, 1990, 273쪽. 朝鮮總督府, 朝鮮國勢調査報告 道編 第1卷 京畿道, 1930, 293쪽. 9) 이 크기는 식민지 이전 시기인 한말, 즉 1903년부터 1906년까지 한성부 호적자료 총 4,814가구를 분석한 결과, 즉 가구(족)당 평균 크기 4.04명과 비교된다. 그러나 단순히 비교할 수 없는 한계는 있다. 이 호적자료에는 우선 19세 이하 여성과 어린이가 많이 누락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조은, 한말 서울의 가족구조, 한국사회사연구회 논문집 39, 1993 참조).

8 12 鄕土서울 第70號 경성부의 동거가족 크기 분포 <표 2> 1명 경성부 세대(호) 2,744 9,742 12,912 12,913 11,200 8,608 6,032 3,893 2,353 1,756 2,808 74,991 경성부(%) 3.66 전 국(%) 명 3명 4명 5명 6명 명 명 명 명 11명 이상 크기(명) 계 자료 : 朝鮮總督府, 朝鮮國勢調査報告 全鮮編, 道編 第1卷 京畿道, 참조 : 경성부와 전국의 경우, 조선인+일본인+기타 외국인 모두 포함한 것임(보통세대). 이러한 동거가족의 평균크기, 동거가족 크기의 분포만으로는 경성부 조 선인이 실제로 어떤 크기의 가족 속에서 어떤 가족구성원들과 함께 살고 있 었는지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서 경성부 조선인 동거가족의 크기나 그 가족 구성원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동거가족의 크기와 동거가족 구성원의 성격은 인구학적 조건, 가족규범, 가족조직의 원리를 공통적 기반으로 하여 구성되지만, 현실적으로 가족의 경제적 상태에 따른 가족의 선택적 행위성이 매개되어 다른 모습과 특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가족경제적 상태에 따라 살펴보아야 한다. 식민지 시기 경성부 조선인의 가족경제 상태를 어떻게 파악하고 계층적으로 구분하 는가는 그 자체가 본격적인 연구주제이지만, 본 연구에서는 당시 경성부 조 선인의 가족경제적 상태를 당시 사람들이 파악한 구분과 기준, 즉 대다수가 하층이고 하층의 거의 대부분이 빈민층이라는 것, 그리고 일부가 중상층으 로 양극화되어 있었다는10) 구분과 그 기준을 그대로 사용하여 중상층과 하 층 중에서도 빈민층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10) 1920년대 말 경성부 조선인의 경제상태에 대한 묘사를 보면, 경성의 조선인 20만 명 중 7, 8만 명은 府납세자격도 없는 가난뱅이가 많으나 반대로 가진 자는 엄청나게 많이 가지고 있다. 모두가 수십만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자산가이다. 대개는 토 지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것이다. 조선인의 부는 현저하게 편재되어 있 다. (福錄山人, 京城の 金持ち, 朝鮮及滿洲 254, , 99쪽).

9 식민지시기 도시가족과 여성의 현실에 관한 연구 13 (1) 중상층 식민지시기 중상층으로 구분된 집단의 판별 기준들 중의 하나는 자녀를 중등학교에 보내는 것이다. 당시 중등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가족의 경제적 상태는 도시에 在하얀 70원 이상, 농촌에 在하얀 70여석 이상 추수의 생 활비를 要하는 자요. 그 이하의 생활자는 감히 자녀를 중등학교에 입학케하 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들은 중류이상 재산계급인 11)으로 파악되고 있었다. 따라서 식민지시기 중상층은 자녀를 중등학교에 보내는 계층이고, 이 계층의 가족실태는 중등학교 학생의 가족에 대한 조사를 통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조사의 예로 김두헌이 1934년 6월 실시한 朝鮮中等學校生徒家族狀 況調査 가 있다.12) 이 조사는 2년제 혹은 3년제의 실업학교를 제외한 중등 학교로 북부 조선 7개교, 중부 조선(경성 제외) 4개교, 남부 조선 8개교, 경성 부 7개교 등 모두 26개교, 1만 429가족 중에서 조사 불명의 496가족을 제외 한 9,933가족의 실태에 대한 것이었다. 그중에서 경성부 7개교에 대한 조사만을 추출해서 보면, 우선 경성부의 조사대상 학교와 가족수는 一高 810가족, 二高 651가족, 徽高 459가족, 普高 545가족, 中高 444가족, 中東 372가족, 東商 341가족 등 모두 3,622 가족, 동 거 가족구성원은 2만 9,653명, 별거 가족구성원은 1만 6,371명이다. 물론 경 성부 중등학교 학생들이 다 경성부에 가족이 거주한다고 볼 수 없다. 당시 경성부에 있는 중등학교 학생들 중에는 타지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 꽤 많았 기 때문이다. 일례로 제일고등보통학교는 조선 각지 출신 학생들이 제일 많 았다. 11) 金松隱, 授業料低減 決議에 對한 批判, 開闢 33, , 33쪽. 12) 김두헌도 이 조사를 중류층 이상의 가족에 대한 조사로 정의하고 있다(金斗憲, 朝鮮 の家族構成-特に中等學校生徒の家族に就いて, 朝鮮 238, , 쪽).

10 14 鄕土서울 第70號 이 조사에서 경성부 중등학교 학생의 동거가족의 평균 크기는 8.18명이 다. 이 크기는 앞의 <표 1>의 1932년 경성부 조선인 동거가족 평균 크기인 4.97명보다 크다. 그리고 이들 가족의 세대구성 분포는 아래 <표 3>과 같다. 즉 학생 자신 및 자신의 형제자매를 제4세대로 정의하고, 증조부모 세대를 제1세대, 조부모 세대 제2세대, 부모 및 백숙부모, 고모, 서모를 포함한 부모 세대를 제3세대(제3세대의 경우 미혼상태에 있는 叔姑, 즉 부의 第妹가 포함 됨), 생질(甥姪) 세대를 제5세대로 한 가족의 세대구성의 분포이다. 경성부의 중등학교 학생 3,622가족의 세대구성 분포 <표 3> 증조부 세대 조부모 세대 제Ⅰ세대 제Ⅱ세대 학 가 교 족 남 여 남 여 (명) (수) 동 별 동 별 동 별 동 별 거 거 거 거 거 거 거 거 부모 세대 제Ⅲ세대 동 거 一高 ,910 2,026 二高 ,060 2, ,023 徽高 , 普高 ,060 1, , 中高 , 中東 , 東商 남 학생자신 세대 제Ⅳ세대 여 별 거 동 거 남 별 거 동 거 853 생질 세대 제Ⅴ세대 여 별 거 동 거 288 1,377 남 여 별 거 동 거 별 거 동 거 별 거 계 3, , ,590 3,656 4,205 6,961 10,131 1,105 6,163 2,314 1, , 자료 : 金斗憲, 朝鮮の家族構成-特に中等學校生徒の家族に就いて, 朝鮮 238, <표 3>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조사된 중등학교 학생의 평균연령이 14, 15세 전후로부터 20세 전후로 분포되어 있으며, 이들이 거의 부모 세대 와 동거하고 있었다. 그리고 조부모 세대의 수보다 약간 많은 생질 세대의 수는 조부모 세대와 반비례 관계에 있어서 학생 세대를 중심으로 조부모가 생존하면 생질 세대 성원이 거의 없다는 것, 조부모가 사망하면 생질 세대 성원이 생기는 관계에서,13) 학생자신 세대, 부모 세대와 조부모 세대로 구성

11 식민지시기도시가족과여성의현실에관한연구 15 되거나학생자신세대, 부모세대, 생질세대로구성되는 3세대동거가일반적이었다. 3세대동거로구성되는가족형태는직계가족, 기타확대가족의형태일것이다. 14) 제1 세대에서제5세대까지포함하는 5세대동거의경우는극히적고, 4세대동거도 3세대동거보다적다. 그리고별거가족구성원조사에서부모세대의별거가족구성원수가동거가족구성원수와비슷한것은부의형제자매가분가하거나출가하고있음을말해준다. 즉장자외에차자분가의일반적현실을보여주고있다. 특히부의첩인서모가경성부의경우 215명인데, 그중에서모가있으면서서모가있는경우는 182명이고, 모가없으면서서모가있는경우는 33명이다. 15) 따라서식민지시기중상층이라고보여지는중등학교학생의가족에서는 3세대직계가족과기타확대가족및이러한가족제도에서가족주기상나타나는부계직계가족규범을바탕으로핵가족이많이나타나고있었다. 한편식민지시기소작료, 변호사, 眞油제조, 은행장, 가구제조업주, 약주양조, 대금업주, 주단포목상, 직물무역사사장, 포목상, 매약업, 의사, 은행업, 전당업, 금물업, 搾乳業, 한약상, 교사, 대좌부업을수입의원천으로갖는사람들은상층에속한사람들이었다. 16) 이들상층에속한조선인의동거가족크기나그구성원의성격을 1930년국세조사자료에나타난조선인보통세대중 15명이상의크기를갖는 31가족에대한조사를보면 < 표 4> 와같다. 13) 金斗憲, 앞의논문, , 쪽. 14) 기타확대가족이란부계직계가족제도에서한국의경우부모가생존하였을경우차남이하의아들이보통자신이태어나고성장한가족에서 3, 4년동안부모및장남부부와동거한후분가하므로이때에분가하기전성립하는가족의형태로서, 부모및장남부부, 기혼차남부부, 기타미혼의형제자매들, 손자녀들로이루어지는가족형태를말한다 ( 이해영 권태환, 한국가족형태의한연구, 동아문화 8, 1968, 11 12쪽 ). 15) 김두헌은모가없으면서서모가있는경우를재혼에해당한다고하였다 ( 金斗憲, 앞의논문, , 쪽 ). 16) 善生永助, 朝鮮の大家族制度, 調査月報 8-2, , 17 19쪽.

12 16 鄕土서울第 70 號 < 표 4> 세대주혹은세대관리자 이모 이모 세대구성원의성격 主人, 妻, 母 2 명, 妾, 長男, 2 男, 3 男, 長女, 弟夫妻, 姪, 姪女, 養女, 三從叔 2 명, 妻의姪, 甥, 姪, 同居人家事雇다수 主人, 妻, 母, 長女, 長男夫妻, 2 女, 2 男, 3 男, 兄의妻, 叔父의妻, 姪 2 명, 甥姪의 2 女, 從兄 수입의원천 소작료 소작료 主人, 妻, 母, 長男, 長女, 叔母, 從弟夫妻, 從弟, 從妹姪 3명, 강모변호사姑母, 妹홍모主人, 妻, 母, 庶母, 祖母, 弟夫妻 3 組, 妹, 長女, 2 女, 長男, 姪 3명眞油제조정모主人, 妻, 弟夫妻 2 組, 姪夫妻 2 組, 姪 5명, 弟孫소작료 민모 오모 윤모 主人, 妻, 父, 母, 長男夫妻, 2 男夫妻, 3 男, 4 男, 5 男, 長女, 2 女, 孫夫妻, 孫 4 명 主人, 妻, 妾 2 명, 長男, 2 男, 長女, 2 女, 3 女, 3 男, 妹 2 명, 再從弟, 姪 2 명, 甥 主人, 妻, 母, 長女, 6 男, 2 女, 7 男, 9 男, 3 女, 長男의妻, 孫 2 명, 弟, 姪 4 명, 女壻, 外孫 銀行頭取 가구제조업주 소작료 이모 主人, 妻, 長孫, 2 孫, 孫女, 姪, 姪女 2명, 姪婦, 從孫夫妻, 從曾孫女, 2 從姪, 外孫從孫, 外從孫女 약주양조 김모 主人, 妻, 長男夫妻, 2 男夫妻, 3 男夫妻, 4 男, 孫 7명, 姪 2명 대금업주 박모 主人, 妻, 長男夫妻, 孫夫妻 3 組, 孫, 曾孫 8명 소작료 백모 主人, 妻, 長男夫妻, 2 男夫妻, 3 男夫妻, 3 女, 4 女, 5 女, 孫 10 명, 叔母 주단포목상 한모主人, 妻, 長男夫妻, 孫夫妻 2 組, 孫 4 명, 曾孫 5 명소작료 백모 경성부상층의동거가족크기와구성원의성격 (1930 년 ) 主人, 妻, 母, 長男夫妻, 2 男夫妻, 3 男夫妻, 4 男, 長女, 5 男, 6 男, 2 女, 3 女, 孫 2 명 직물무역사사장 김모 主人, 妻, 妹, 兄嫁, 長男夫妻, 2 男夫妻, 3 男夫妻, 2 女, 4 男, 5 男, 3 女, 6 男, 長孫, 孫 5명, 甥, 從孫, 姪 포목상 김모 主人, 妻, 母, 庶母, 長男夫妻, 3 女, 2 男, 孫, 弟夫妻, 姪 4명 소작료 박모 主人, 妻, 母, 長男夫妻, 2 男夫妻, 3 男夫妻, 4 男, 2 女, 孫 9명 賣藥業 권모 主人, 妻, 長男夫妻, 2 男夫妻, 3 男夫妻, 4 男夫妻, 5 男夫妻, 6 男, 7 男, 孫 7명 소작료 홍모 主人, 妻, 父, 母, 弟 3명, 妹, 長男夫妻, 2 男夫妻, 3 男夫妻, 長女, 의사

13 식민지시기 도시가족과 여성의 현실에 관한 연구 세대주 혹은 세대관리자 세대 구성원의 성격 17 수입의 원천 2女, 4男, 孫 2명 구모 主人, 妻, 長男夫妻, 2男, 叔父, 外叔父, 聘母, 戶主 妻의 男, 戶主의 庶母, 甥, 姪 3명, 妹 2명 은행업 진모 主人, 妻, 妾, 母, 父의 妾, 長子, 長女, 2女, 兄, 弟, 弟夫妻 2組, 姪, 甥, 從弟夫妻, 甥, 妻의 父 전당업 장모 主人, 妻, 母, 長男夫妻, 3男夫妻, 孫夫妻, 孫 10명 金物業 성모 主人, 妻, 母, 長男, 長女, 弟夫妻 2組, 妹 2명, 弟 2명, 姪 5명 搾乳業 김모 主人, 妻, 長男의 妻, 2男夫妻, 孫夫妻, 孫 8명, 曾孫 6명, 3男夫妻 은행가 박모 主人, 妻, 長男夫妻, 2男夫妻, 3男夫妻, 4女, 孫 14명 한약상 김모 主人, 妻, 長男夫妻, 2男夫妻, 3男夫妻, 4男, 孫 10명 한약상 이모 主人, 妻, 長男夫妻, 2男, 3男, 4男, 4女, 5女, 6女, 妻의 妹, 叔父, 妹夫妻, 甥 한약상 이모 主人, 妻, 父, 長男夫妻, 2男夫妻, 3男, 孫 2명, 長女, 甥 4명, 弟夫妻, 甥의 妻, 弟의 長孫, 弟의 孫 변호사 이모 主人, 妻, 庶母, 弟夫妻 3組, 弟의 妻, 妹 2명, 姪 10명 소작료 오모 主人, 妻, 長男夫妻, 2男夫妻, 2女, 4男, 5男, 6男, 3女, 長孫, 孫 6명 박모 主人, 妻, 母, 長男, 2男, 3男, 長女, 弟夫妻, 弟夫妻 甥, 弟 2명 교원 貸座敷業 자료 : 善生永助, 朝鮮の大家族制度, 調査月報 8-2, 우선 이들의 동거 가족구성원을 보면, 부모, 부모 중 한 쪽, 장남부부, 장 손 3세대로 이루어지는 부계직계가족보다는 부모 모두 또는 어느 한쪽과 장 남부부, 기혼형제들과 미혼의 형제자매들, 손자녀들로 이루어지는 기타확대 가족(제도적으로 다르지만 형태상으로 형제결합가족[fraternal joint family] 과 흡사한 가족형태) 구성원들로 주로 이루어져 있었다.17) 뿐만 아니라 이 들의 동거 가족구성원 중에는 첩이나 서모, 처계의 식구, 딸의 사위, 외손들 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혈연가족이 아닌 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따라서 상층에 속하는 집단에서는 현실적으로 구성되는 동거 가족구성원이 부계직 17) 이해영 권태환, 1968, 한국가족형태의 한 연구, 동아문화 8, 11 12쪽.

14 18 鄕土서울 第70號 계 가족제도를 바탕으로 한 기타확대가족을 이루고 있었으며, 그리고 이것 을 근간으로 여기에 부계직계의 경계를 초월하여 처계, 사위, 외손 등까지 포함하고 있었다. (2) 빈민층 경성부에서 빈민층이란 하층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데, 크게 土幕民, 細窮民, 行廊人口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토막민은 하천변 혹은 임야 등 관유지, 사유지를 무단 점거하여 거주하는 자 18)로 정의되고 있는데, 이들은 일반적으로 땅을 파서 온돌을 만들고 짚, 거적때기로 지붕과 출입구를 만든 집에서 사는 사람들이었다. 세궁민이란 빈곤, 질병, 기타의 사유로 公私의 구 조를 받는 자나 독신생활 불능자, 혹은 독신이 아니더라도 자활이 곤란한 제 1종 細民(窮民이라고도 함)과 가까스로 생활할 수 있는 자 및 一家의 월수입 30원 이내로 일단 이상이 있을 경우 생활이 궁핍하게 되는 제2종 세민(細民 이라고도 함)을 말한다. 세궁민은 대체로 전체 인구의 5 15%를 차지하는 데, 이들은 대공항의 여파로 불경기가 시작되는 1920년대 말 6, 7명 가족을 표준으로 월 20원 이내의 수입으로 생활하는 극빈자로서, 경성부에 1만 7,000여 호, 인구 10만 2,000명을 초과하여 당시 조선인구 24만 명의 42%를 차지하였다. 이들은 1인 1식, 혹은 때때로 2식으로 겨우 끼니를 이어가며 그 나마도 조나 보리, 감자 등은 오히려 상등이고 대개는 두부의 비지나 초근목 피, 심지어 흙까지 먹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비참한 상태에 있는, 거의 토막 민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였다.19) 행랑인구는 1930년대 초 경성부에 4, 5만 명이 있었다고 추정되는 데, 이들은 주인집 행랑채를 빌려 살면서 최소한의 주생활이 해결되는 대가로 가구주는 비상시적 머슴살이, 여성은 상시적 가 18) 京城帝國大學衛生調査部 編, 土幕民の 生活 衛生, 岩波書店, 1942, 60쪽. 19) 김경일, 일제하 도시빈민층의 형성-京城府의 이른바 土幕民을 중심으로, 한국사회 사연구회논문집 3, 1986, 쪽.

15 19 식민지시기 도시가족과 여성의 현실에 관한 연구 정부 노동을 하면서 끼니를 해결하며 사는 사람들이었다.20) 이러한 경성부 빈민층의 가족실태를 1939년 京城帝大醫學部特殊細民調 査會가 경성부 및 그 부속지, 즉 동부의 新堂町, 龍頭町, 祭基町, 남부의 漢 江, 永登浦, 서부의 阿峴町, 弘濟町, 북부의 敦岩町 등의 토막민 556호 2,648 명에 대하여 실시한 조사에서 보면, 우선 토막민의 동거가족의 평균크기는 4.8명이었다.21) 이들 토막민의 가족크기의 분포는 <표 5>와 같다. 1명 가족 의 비율이 아주 낮았다. 그리고 10명 가족의 비율도 낮았다. 그러나 4 7명 의 크기를 갖는 가족의 비율은 경성부에 비해서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경성부 및 그 부속지의 토막민 556호의 동거가족 크기 분포 <표 5> 인 원(명) 토막민세대(호) 1명 5 토막민세대 비율(%) 0.90 경성부세대 비율(%) 3.66 전국 세대 비율(%) 명 명 명 116 5명 118 6명 88 7명 57 8명 27 9명 10명 계 자료 : 京城帝大醫學部特殊細民調査會(三), 土幕民の生活 衛生-生活調査, 朝鮮社會事業 19-2, 참조 : 경성부와 전국의 비교는 앞의 <표 2>를 참조함, 다만 동일 시점의 비교는 아님. 이들의 동거 가족구성원의 성격을 보면, <표 6>에서와 같이 세대주, 그 의 배우자, 미혼의 자녀를 제외한 부모, 기혼의 자녀, 기혼의 형제, 기타 친척 20) 경성부내 포유된 조선인의 호수 급 인구는 호수 3만 8천 9백 78호, 인구 18만 9천 3 백 94인데 경성부내 행랑 급 청랑의 총 가족수는 1만 4천 7백 33가족이 될 것이다. 일 가족의 인구를 부부 및 소아 1인을 幷하야 평균 3인이라 한다면 경성부내 총 행랑 인구는 4만 4천 1백 99인 즉 경성부내 조선인 총인구의 2할 3분을 점하는 개수를 득 케 된다. 물론 이것은 가상적 수자에 불과하나 사실에 대하야 과대한 차위가 무할 듯 하다 (鮮宇全, 朝鮮人生活問題의 硏究(基 二), 開闢 21, , 16 17쪽). 21) 이러한 동거가족 크기는 당시 경성부 5.0명보다 작지만 농촌의 4.7명과 비슷하다(京 城帝大醫學部特殊細民調査會(三), 土幕民の生活 衛生-生活調査, 朝鮮社會事業 19-2, , 65쪽).

16 20 鄕土서울 第70號 등 가족구성원 수가 전체 토막민 2,648명 중에서 401명으로 16.1%를 차지하 였다. 이 비율은 농촌지역의 16.6%와 비슷하였다.22) 기타 연고자, 동거인은 거의 없었다. 경성부 및 그 부속지의 토막민 556호의 동거 가족구성원의 성격 <표 6> 세 대 구성원 수(명) 세대주 배우자 자녀 조부모 556 (여 10) 비율(%) 21.0 형 제 형 제 자 의 자 매 자 매 배우자 배우자 손 부모 기타 기타 친척 동거인 500 1, 계 2, 자료: 京城帝國大學衛生調査部 編, 土幕民の生活 衛生, 岩波書店, 이와 같이 토막민의 동거가족 크기는 중상층보다 작지만 농촌의 것과 비슷하고, 이들의 동거 가족구성원에는 핵가족 성원이 아닌 자가 포함되어 있었다. 핵가족 성원이 아닌 동거가족원 401명을 전체 토막민 556호에 대비 할 때, 토막민 가족의 72.12%가 비핵가족 구성원을 포함하고 있었다고 추정 된다. 일례로 1965년 경기도 이천읍에 거주하는 여성 296명을 대상으로 혼인 당시인 년 몸담아 살았던 동거가족 형태를 통해 추정한 당시 농 촌지역의 가족형태의 분포가 직계가족 49.0%, 기타확대가족 26.7%, 핵가족 24.3%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23) 따라서 경성부 하층 빈민층 의 가족실태에서 동거가족의 크기는 중상층보다 작고, 동거가족 형태는 부 계직계 가족이거나 핵가족이 주를 이루었다. 이러한 가족형태는 빈민층에서 도 가족경제사정, 부계직계 가족규범과 제도를 바탕으로 구성된 것으로 추 정할 수 있다. 22) 京城帝大醫學部特殊細民調査會(三), 앞의 논문, , 15쪽과 66쪽. 23) 이해영 권태환, 한국가족형태의 한 연구, 동아문화 8, 1968, 14 29쪽.

17 식민지시기 도시가족과 여성의 현실에 관한 연구 21 (3) 신여성 신동아 는 1932년 전문학교나 고등보통학교를 마친 여성을 신여성 으 로 정의하고 경성부에 거주하는 신여성 39명의 가족 및 가정생활에 대하여 조사하였다.24) 이 조사는 22개 항목으로 이루어졌다. 즉 신여성의 성명, 직 업, 연령, 남편의 직업 및 연령, 결혼년수, 결혼식의 종류(신식, 구식), 종교, 동거 가족수, 자녀수, 자녀의 의복 종류(조선복, 양복), 간식물의 종류, 월생 활비, 월예금, 식모나 침모 및 아이보는 아이를 두는지 여부, 시부모 봉양(동 거, 별거), 가족의 생일축하 방식, 과세(양력 및 음력), 가정에서 기르는 동물 의 종류, 가정에서 심는 화초의 종류, 부엌에서 쓰는 불의 종류, 가정오락의 종류, 학교에서 공부한 과목 중 생활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과목의 종류, 가 정생활에서 제일 괴로운 일의 종류, 가정생활에서 제일 즐거운 일의 종류, 남편에 대한 희망사항 등이다. 위의 22개 조사항목 중 신여성의 동거가족 실태를 <표 7>에서 보면, 가 족의 크기는 결혼년수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2명에서 10명까지 분포되어 있 었다. 동거 가족구성원에는 시부모, 핵가족 구성원을 제외한 부계혈연 가족 구성원이 거의 없었다. 특히 이들의 생활비 규모가 중상층의 계층적 기반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가족구성원이 없었다. 그리고 신여성 4명을 제외하고 모두 식모, 아이보는 아이 등 가사보조자와 車夫, 남녀 하인, 기숙 자를 두고 있었다. 가사보조자는 주간에만 오는 사람을 두는 1명을 제외하고 24) 즉 신동아 는 소위 신여성이라는 조선여성들 가운데에서 전문학교나 고등보통 학교를 맛친 이들로서 신지식을 토대삼고 세워 논 스윗홈 으로 정의하고 이들에 대해 조사하였다(동아일보사, 新家庭內容公開 : 八方으로 解剖한 그네의 生活樣式, 신 동아, , 91쪽). 한편 이들 신여성은 서울 경성부에 거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 다(이배용, 일제강점기 서울문화와 신여성, 鄕土서울 60, 2000, 455쪽). 그리고 신 여성의 개념화 문제에서 신여성의 판별기준으로 일치된 것은 없다. 그 동안 신여성에 대한 다양한 개념 정의와 판별기준에 대해서는 김경일, 한국근대사회의 형성에서 전 통과 근대 : 가족과 여성관념을 중심으로, 사회와 역사 54, 1998, 23 25쪽을 참조.

18 22 鄕土서울第 70 號 모두동거하며사는사람들이었다. 특히시부모와의동거여부에서신여성 39명중시부모가생존하는데따로사는여성은 20명이었다. 시부모가안계신경우는 6명, 미상 1명이었다. 한편시부모를모시는여성은 10명, 형제양가이기때문에시부모가왔다갔다해서부분적으로모시는여성 1명, 그리고친모를모시는여성이 1명이었다. < 표 7> 신여성연령 ( 세 ) 결혼년수 ( 년 ) 동거가족수 ( 명 ) 남편의직업 연령 ( 세 ) 자녀수 ( 명 ) 시부모동거여부 기타 ( 명 ) 월생활비 ( 원 ) 은행원 (30) 2( 남1, 여1) 따로삶 식모, 아이보는아이 의사 (32) 4( 남1, 여3) 봉양 식모, 車夫 文士 (34) 2( 남2) 안계심 식모, 심부름꾼 귀금속시계상 (36) 4( 남2, 여2) 별세 아이보는아이 봉급 (36) 2( 남1, 여1) 봉양 식모, 계집애 신문기자 (31) 1( 여 ) 모심 식모, 아이보는아이 만 5 7 의사 (35) 1( 남 ) 별거 식모간혹침모 100여원 27 1년 5개월 3 교수 (29) 1( 여 ) 별거 식모 교원 (34) 4( 남1, 여3) 고향에삶 식모 實業 (52) ( 식모까지 ) 관리 (31) 2( 남2) 따로삶 식모, 아이보는아이 70여원 의사 (28) 1( 여 ) 봉양 식모 교육자 (36) 4( 남2, 여2) 따로계심 식모 회사원 (30) 3( 남1, 여2) 시모봉양 ( 시부별세 ) 아이보는아이 60 가량 공업 (39) 1( 여 ) 친모봉양 식모 사원 (36) 無 따로삶 식모 법인이사 (40) 2( 여2) 따로삶 식모 관청월급장이 (37) 신여성 39 명의동거가족실태 1( 여 ) 시부모시골농사 식모 기자 (26) 1( 남 ) 따로삶 식모 목사 (55) 5( 남1, 여4) 따로삶 두지않음 상업 (33) 1( 남 ) 따로삶 두지않음 60

19 식민지시기 도시가족과 여성의 현실에 관한 연구 23 신여성 연령 (세) 결혼 년수 (년) 동거 가족수 (명) 남편의 자녀수(명) 직업 연령(세) 시부모 동거 여부 기 타(명) 월생활비(원) 醫專 교수(38) 4(남2, 여2) 따로 삶 식모 X광선기술(42) 2(남2) 無 식모, 침모 - 3(여3) 형제양가 왔다 갔다 함 식모 개월 2 교원(35) 無 各居 만 3년 4 신문기자(30) 1(남) 따로 삼 식모 實業(36) 1(여) 봉양 식모, 유모 교원(30) 1(여) 따로 삶 식모 년 10개월 3 교원(34) 1(여) 따로 삶 - 30 (시동생학비, 남편서적비 등 제외) 상업(33) 3(남3) 모심 식모, 남녀 하인, 계집애(2) 60 (용돈만) 회사원(47) 7(남4, 여3) 봉양 아이보는 아이(2) 교원(41) 6(남3, 여3) 봉양 식모, 아이보는 아이 동광사(33) 3(남1, 여 2) 따로 삶 식모, 아이보는 아이 80 7 회사원(乙未生) 3(남1, 여2) 따로 삶 식모, 아이보는 아이 80 이상 主後 壬辰生 1917년 5 상업(36) 의사(25) 無 따로 삶 식모 (?) 문필업(29) 1(여) 안 계심 식모 미만 3 3 교원(40 미만) 1(여) 안 계심 사람 (1:주간에만) 50 내외 상업(43) 7(남4, 여3) 봉양 남녀 하인(2) 약 예술가(34) 無 안 계심 하녀, 기숙자 40 자료 : 동아일보사, 新家庭內容公開 : 八方으로 解剖한 그네의 生活樣式, 신동아, 그런데 신여성 39명 중 시부모가 생존하는데 따로 사는 여성 20명 중에 서 남편의 형제서열이 조사되어 있지 않아서 남편이 장남이면서 별거하며 사는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이들이 식민지근대적 가족론에서 주장하는 핵 가족적 소가족 구성을 이루었는지, 아니면 부계직계 가족제도와 규범에서 구성되는 핵가족인지 단언할 수 없다. 그러나 이들이 핵가족적 규범을 받아 들이더라도 부계직계 가족제도에서 현실적으로 핵가족을 구성하는데 큰 마 찰과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차남 이하 아들인 경우 부

20 24 鄕土서울第 70 號 계직계가족제도에서시부모와분거하여사는것이현실적으로가능하였기때문이다. 일례를들면 1930년대초이화여전, 이화보육, 경성보육, 중앙보육등 89명의전문학교졸업생을대상으로한조사에서전체의약 8할인 70명이차남을이상적남편감으로지목하고있었다. 25) 이것은이들이핵가족규범을받아들이면서부계직계가족제도와타협하고있음을보여주는것이다. 26) 그러나앞에서언급하였듯이이들의동거가족에서시부모와핵가족성원을제외한부계혈연가족구성원이거의없다는것, 이들이중상층의생활규모를가진계층임에도불구하고이러한혈연가족구성원이없다는것은중상층, 빈민층과다른점이다. 따라서신여성의경우이들은현실적으로부계직계가족을이루거나핵가족이나핵가족적소가족을이루며살았다. 즉부계직계가족제도나규범을바탕으로한핵가족과핵가족적규범과부계직계가족제도와타협되어혼종된핵가족적소가족, 핵가족적규범에의거하여구성된핵가족적소가족이포함되어있었다. 3. 경성부여성의생활과경험 식민지시기경성부여성의생활과경험은당시일어난여성의생활공간 25) 소위신여성이라는이화여전, 이화보육, 경성보육, 중앙보육등 89명의전문학교졸업생을대상으로용모, 체격, 신장, 연령, 성격, 취미, 교육정도, 직업, 수입, 자산, 장 차남, 출신지방등 12개항목의설문을보내어이들이이상적으로생각하는남편감을조사한것에의하면, 인상좋고, 건강한체격에 2만원정도의자산이있고, 전문학교이상의학력에월수입 80원이상, 경기이북출신자, 25~26세의차남등이대체로많이지적되었다 ( 조선일보사, 오늘의인텔리결혼적령기처녀의이상남, 여성, , 30 35쪽 ). 26) 신여자내지신여성운동은봉건적인여성의삶에대한부분적변화에만족하면서진보의노력없이안일하게현실에안주하려는소부르주아적속성을지닌 집단으로비판하는데 ( 박용옥, 신여성에대한사회적수용과비판, 신여성 -한국과일본의근대여성상, 청년사, 2003, 69쪽 ), 이러한비판은그들의가족구성에서도어느정도적용된다.

21 식민지시기도시가족과여성의현실에관한연구 25 의재구조화과정과맞물려있었다. 식민지시기일어난여성생활공간의재구조화는먼저여성의전통적공간이었던가정공간에식민지시기새로운의미가부여되고정책적개입이가미되면서개편이진행되었다. 여기에임노동공간과교육공간이첨가되었다. 교육공간과임노동공간은식민지적사회경제적변화속에서여성에게열려진새로운공간이었다. 새롭게열려진공간에서여성들은교육기회, 다양한형태의임노동을경험하게되었다. 그러나이러한여성의생활공간의재구조화과정에서여성이경험하는생활은똑같지않았다. 가족의경제적상태에따라동거가족크기나구성이차이있게나타난것과마찬가지로여성의생활과경험도여성이속한가족의경제적상태를매개하여차이있게구성되었다. 특히이러한차이성이중상층과하층및빈민층의경계를따라서극명하게대조되어나타났다. (1) 중상층가족의여성교육 식민지시기경성부에서중상층이라고판단되는가족은여성에게교육을시켰다. 예컨대경성여고보의학부모에대해조사한것에의하면, 이들이공무자유업등근대부문에종사하는집안, 개화한집안, 기독교집안, 양반신분등이었다. 27) 따라서이시기중상층의미혼여성에게일어난생활의변화중가장두드러진것중의하나는중등정도의교육기회, 즉수업연한이 5년제인여자고등보통학교 ( 이하 여고보 로약칭 ) 를다니는여학생이되는것이었다. 여학생이되려면, 1921년개정된조선교육령에따라 12세이상으로보통학교 6학년과정을수료한자, 또는이와동등한학력을소지한자면가능하였지만실제로는대체로중상층의경제적배경이뒷받침되어야했다. 27) 경성여고보의경우 1920년대후반학생들의부모를조사한것에의하면, 양반신분이많았고, 직업은공무자유업이 33.2%, 상업 30.4%, 농업 29.5% 이었다 ( 현경미, 식민지여성교육사례연구-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를중심으로, 서울대석사학위논문, 1998, 52쪽 ).

22 26 鄕土서울第 70 號 왜냐하면당시조선인의경우여아를초등학교에입학시키고여고보에보내는것은계층적우월성과경제력을나타내는표식이되었을정도였기때문이다. 1930년경성부의여고보는모두 6개교였고 ( 공립인경성여고보 1개, 사립인숙명여고보, 진명여고보, 이화여고보, 배화여고보, 동덕여고보등 5개 ), 이들학교에다니는여학생은 1,924명이었다. 1930년조선전체의여고보가 16개교, 여학생 4,422명과비교하면경성부에는여학생수가상대적으로많았다. 28) 즉조선전체여고보여학생들의 43.51% 를경성부여고보여학생이차지하고있었다. 이들여학생들중에는경성부여성도있고, 타지에서경성으로유학온여성도있었다. 경성부여학생중에서타지출신으로유학온여성은 1920년대후반에이르면경성부출신여성의 2배가되는거의 2/3에이르렀다. 29) 경성부의여학생수는경성부조선인여성의 1.40% 를차지하였다. 그리고일반적으로고보취학연령대를보통학교를 6세입학한경우 12 16세, 8 세입학한경우 14 18세로잡지만, 식민지시기고보에다니는학생들의연령이고보취학연령대의범위를초월하는경우가많았고, 또경성부에서 년여성의평균혼인연령이 18.8세에서 20.3세로상승되었던현실을감안할때 30), 15 19세의경성부조선인여성 1만 5,716명중에서여학생이차지하는비율은 12.24% 수준이었다. 31) 28) 朝鮮總督府, 統計年報, 1930, 638~639 쪽. 29) 현경미, 앞의학위논문, 1998, 54쪽. 30) 권태환외, 경성부서울의도시화, 한국의도시화와도시문제, 2006, 125쪽. 31) 식민지시기 1912~37 년간조선인여성의인문중등교육기관취학률은 12 16세의고보취학연령대에서계산하면 1% 를넘지못한것으로추정되는것과대조적이다 ( 박철희, 식민지기한국중등교육연구 년대고등보통학교를중심으로, 서울대박사학위논문, 2002, 45쪽 ). 참고로보통학교여아의취학률을보면, 1930년만 6세에서 11세에달하는인구를보통학교학령인구로하여경성부를포함한 14개府의경우 30% 대였다. 한편농촌의경우 5 8% 대였다 ( 오성철, 1930년대한국초등학교연구, 서울대박사학위논문, 1996, 132쪽 ).

23 식민지시기도시가족과여성의현실에관한연구 27 여고보여학생들은학교에서수신, 국어, 조선어및한문, 역사지리, 산술 ( 수학 ), 이과 ( 물리, 화학, 생물, 광물 ), 가사, 습자, 도화, 재봉및수예, 음악, 외국어등을배웠다. 이들의생활의일면을 1932년 신동아 가경성부에서나타난 近作 7 景 중의하나로뽑은 여학생체조 에서보면아래와같다. 32) 산뜻한미듸와꾸루머-를갓든하게입고호리호리한다리를갑븐갑븐하게처들며파란리본으로이마를꼭매고햇빛에방실방실웃으며뛰노는여학생떼-누구라긴치마에장옷입든시절을상상이나할것이냐! 하아점푸한번에산이라도넘을듯! 공을던지는힘센팔로는돌이라도부술듯! 생글생글웃는미소! 쾌활한웃음은봄의생기를대지에흩어주고있다. 이들중일부는식민지시기인 년까지여학교와전문학교를졸업한 15명여성들의구술경험을조사한제한된자료에의하면, 자신의학교교육기회와경험을새롭고재미있고의미있는신지식으로경험하였다. 특히영어공부, 체육시간, 음악, 여학교다닐때군인들에게일본국기흔들어준것, 위문편지보낸것, 일본천황즉위시조선지도를수놓기위해동원되었던것등을아주즐거운경험으로가졌다. 이것을동원이나강요의맥락으로이해하는것이아니라가사수업등을포함한여학생으로서의성별적역할의하나로, 자신들과다른여성들을차별화하는특권적경험으로여겼다. 33) 여고보졸업후소수가상급학교에진학하고일부는중등학력으로취업할수있는직종에진출하였다. 여고보졸업의학력으로취업할수있는직종은아나운서와전화교환수, 교원 ( 촉탁 ) 이었다. 그러나점점중등학력만으로취업하는것은쉽지않았다. 중등학력을요구하는사무직, 서비스직종은 32) 신동아 는 1932년도시의근대적생활七景으로여학생체조, 자동차인력거, 전화교환수, 제사여공, 방직여공, 정미여공, 고무여공을뽑았다 ( 동아일보사, 레뷰化한近代生活, 都會가나은近作七景, 신동아, , 65 71쪽 ). 33) 김은실, 식민지근대성과여성의근대체험 : 여성경험의구술과해석에관한방법론적모색, 한국의근대성과가부장제의변형, 이화여대출판부, 2003, 68 74쪽.

24 28 鄕土서울 第70號 경성부에 사는 일본 여성들과 경쟁하여야 했기 때문이다. 1931년 경성에 있 는 여고보 졸업자 427명 중에서 가사종사자가 258명으로 60.4%, 취직자는 교사 외에 관공서와 은행 및 회사 등 각각 10명, 관립 사범학교와 사립 전문 학교 및 유학 등 기타 진학자가 각각 49명, 46명, 38명으로 나타났다.34) 한편 중등교육 이후의 고등교육을 받은 극소수의 여성들은 중등학교 교 사, 의사, 기자, 산파, 간호부, 방송국 아나운서 등에 진출하였다. 그중에서도 교직자가 제일 많았다. 그 외에 간호인 및 산파, 약제사, 의사 등 의료직, 종 교직, 기자, 저술가, 문예가, 음악가, 무용가, 배우, 기타 예술가, 관공서직 등 에 진출하였다. 예컨대 신동아 가 조사한 경성부 신여성 39명에 대한 직업 조사에서도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은 14명이었다. 전업주부가 21명, 그 외 불명 1명, 학생 1명, 미술연구 1명이었다. 직업의 종류로는 교원이 제일 많았 다. 교원 외에도 이들이 가진 직업은 전도사, 사회사업, 음악교수, 양계, 유치 원장 등이었다.35) 이들 남편의 직업의 종류와 월 생활비 규모가 중상층이 었으므로 신여성의 결혼 후 취업은 가정경제와 관련되어 결정된 것은 아 니었다. (2) 하층, 빈민층 가족의 여성임노동 <표 8> 경성부의 임노동공간을 보면, 중등학력이나 그 이상의 학력으 로 접근할 수 있는 공무자유업 직종이 임노동공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78%이었다. 반면 임노동공간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임노동은 가사사용인 51.78%, 상업 23.01%, 공업 17.32%, 공무자유업 4.78%, 교통업 0.47%, 기타 1.41%, 농업 0.71% 순서로 나타나듯이, 절대 다수가 식모와 애보기 같은 가 사사용인(가사사용인은 통근 104명, 나머지 8,872명은 주인세대와 함께 사는 34) 현경미, 앞의 학위논문, 1998, 72쪽. 35) 동아일보사, 新家庭內容公開 : 八方으로 解剖한 그네의 生活樣式, 신동아, , 쪽.

25 식민지시기 도시가족과 여성의 현실에 관한 연구 29 경성부 조선인 여성 유업자의 직업구조(1930년) <표 8> 여성유업자 (명) 비 율(%) 농업 수산업 광업 공업 상업 교통업 공 무 자유업 가 사 사용인 기타 합계 유업자 비율(%) ,090 3, , , 자료 : 朝鮮總督府, 朝鮮國勢調査報告 道編 第1卷 京畿道, 형태), 예기(기생), 창기가 다수인 상업적 직종이고, 급사, 점원, 노점상인, 행 상인, 호매꾼과 같은 하급 서비스 직종이었다. 그리고 제사와 직물업이 중심 인 방직공업, 고무공업이 중심인 화학공업, 식료품공업 등에서 공장노동이 발생하였다.36) 이러한 임노동은 하층이나 빈민층 가족의 기혼, 미혼여성들이 하였다. 따라서 경성부 임노동공간에 들어가 있는 여성들의 90% 이상은 하층이나 빈민층 가족의 기혼, 미혼여성들이었다. 예컨대 최하층인 토막민 여성의 노 동을 조사한 것에 의하면, 취업자의 평균 연령이 17.5세에서 45.0세까지 분포 되어 있었고, 이들은 공장노동자, 행상, 작부, 여급, 일고, 토목인부, 버스 차 장 등의 노동에 종사하고 있었다.37) 또 1928년 경성부 여직공 현황에 의하 면 33개 공장에서 2,000여 명의 여공이 일하고 있었는데, 여공의 나이는 13 세부터 40세까지 분포되어 있었다.38) 하층, 빈민층 가족의 기혼, 미혼여성들이 임노동을 하였던 것은 중상층 가족의 여성과 달리 그들이 속한 가족경제적 사정과 관련되어 있다. 식민지 시기 이들의 경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인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과 자녀까지 취업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층 가족은 남성 1명의 노동만으로 생 계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경성부에서 조선인 남성의 유업률은 49.59%이었는데,39) 이들의 직종별 분포는 농업 2.68%, 수산업 0.01%, 광업 36) 朝鮮總督府, 朝鮮國勢調査報告 道編 第1卷 京畿道, 1930, 쪽. 37) 京城帝國大學衛生調査部 編, 앞의 책, 1942, 쪽. 38) 조선지광사, 경성여직공 통계, 조선지광 78, , 51 52쪽.

26 30 鄕土서울第 70 號 0.36%, 공업 25.76%, 상업 31.91%, 교통업 8.26%, 공무자유업 2.90%, 기타 18.36% 이었다. 40) 이러한직종별분포에서그나마안정적이라고여겨졌던경성부노동자의 1개월임금이 1932년평균 23원 59전, 1937년평균 27원 75 전이었고 41) 이러한임금수준은식민지당국에서조사한월평균수입 30원내외는 현재는겨우생활이유지되나약간의문제만발생하더라도자활이곤란한수준의도시빈민, 즉세민 이었기때문이다. 하층, 빈민층가족의기혼, 미혼여성들이임노동공간에서경험하였던노동생활이어떠하였는지미혼여공인방직여공과기혼여공인고무여공의경우를통해보면아래와같다. 42) 요란스런기계소리, 돌아가는바퀴! 이리감기고저리감기는거미줄같은오색가지비단실들의얼크러짐! 이속에서그들은한눈도팔지못하고보일락말락하는수천가지의비단실을일일이노려보며하늘거리는비단을짜고있다. 아침부터밤까지앉지도못하고서한마디이야기도재미있게하지못하고짜내여내는그비단필들이돈많은아가씨들의호사스런치마와저고리가되어도시의거리를장식하는것이다. 여공들의전부가 20세내외의젊은여자들이다. 비단을하루에도팔십여척씩정성을다들여짜내면서도자기네몸에는한오라기걸쳐보지도못하는설움! 비단대신에검푸른작업복! 햇빛대신에전기불! 그속에서썩히는꽃다운시절! 불행한조선의딸들이어찌그이들뿐이랴 문을열고들어서자마자고무찌는냄새가코를찌른다. 가마문이열리 39) 1930년조선인남성전체의유업률은 59.5% 인데반하여경성부조선인남성의유업률은 49.6% 로상대적으로낮았다 ( 朝鮮總督府, 朝鮮國勢調査報告 全鮮編, 道編第 1 卷京畿道, 1930). 40) 朝鮮總督府, 朝鮮國勢調査報告 道編第 1 卷京畿道, 1930, 217쪽. 41) 류준범, 1930년대京城지역공장노동자의구성, 한국사론 34, 1995, 238쪽. 42) 동아일보사, 레뷰化한近代生活, 都會가나은近作七景, 신동아, , 69쪽및 71쪽.

27 식민지시기도시가족과여성의현실에관한연구 31 자백삼십도나뜨거운증기속에서쪄진검고흰고무신들이지독한냄새를피우며쏟아진다. 그옆에서온종일이냄새을맡으며휘발유를온몸에발라가며꽃같은여공들은일하고있다. 냄새때문에머리가아프지않습니까? 아니요도무지모릅니다. 한이틀씩쉬다가시작하면조금어떤가하지만요 룰러를잡고고무신바닥을눌르는그의얼굴은힘이몹시드는지금시에불거지며팔에힘줄이굵어진다. 여자신은만들기가힘이좀덜들어도남자고무신을만들기가퍽힘이든다고한다. 옆에서는어린애들이젖을달라고보챈다. 이렇게고생을해야하루에 80전그나마봄과가을에는일거리얻기가힘이든다고한다. 그런데이러한임노동조차하층, 빈민층가족의여성이경제적필요를충족시킬만큼충분하지않았다. 예컨대 조선제사주식회사근경에있는빈가소녀들은저마다어떻게하면천우신조하여제사공장같은데나좀들어가볼까하고이제사공장이큰선망의표적이되어있다. 43) 고하였듯이미혼여성이여공이되는것도쉽지않았다. 경제적필요가가장강할것으로보이는최하층토막민여성들의경우, 조사대상 556호, 인구 2,648명, 그중에서남성 1,338명가운데서유업자가 736명으로유업률이 55.0% 이었지만, 여성 1,310명중유업자는 83명으로 6.34% 이었다. 44) 또한 1930년경성부에서임노동공간에들어가있는여성이 1만 7,336명이었고이들이경성부조선인여성 13만 7,067명에서차지하는비율은 12.64% 이었다. 45) 12.64% 란유업률 ( 유업자를전체인구로나눈것 ) 은경성부여성들의일부만 ( 임 ) 노동공간에있었던것을말해준다. 앞의 < 표 1> 에서 1932년경성부조선인 5만 3,482가족이 1명의여성유업자만갖고있다면, 전체가족의 32.41% 정도가여성유업자를갖고있는셈이다. 43) 류준범, 앞의논문, 1995, 231쪽. 44) 京城帝國大學衛生調査部編, 앞의책, 1942, 쪽. 45) 1930년조선인전체의유업률은 46.3%, 남성 59.5% 여성 32.6% 인데반해경성부의조선인전체유업률은 31.5%, 남성 49.6%, 여성 12.6% 이다 ( 朝鮮總督府, 朝鮮國勢調査報告 全鮮編, 道編第 1 卷京畿道, 1930).

28 32 鄕土서울第 70 號 (3) 신여성의가정생활 식민지시기일각에서일어난가정개편은가정의의미가사회적차원에서새롭게강조되고, 가정주부로서의미덕이새롭게구성되고, 가정주부의적격성을신여성에두는방향으로전개되었다. 이러한과정에서신여성은가정개편의주역으로호명되었다. 이것을보면아래와같다. 가정이라는것은다만바느질잘하고밥잘짓는장소로만본다면, 그야그저바느질잘하고밥잘짓고심부름잘들으면그만이라고하여구식여성의소위봉건부덕으로찬양할수도있겠지요. 그러나가정이란결코그렇게단순한것이아닙니다. 개인의완미한인격도야도가정에있고사회의건전한성장발전도가정으로부터되는것입니다. 도저히케케묵은봉건부덕만으로가정평화운운하지못할것이라고생각합니다. 나는이렇게주장합니다. 가정주부는신식여성이라야될자격이있다고 오직중등정도의지식이있어서신사상, 신풍조를이해함으로써신식여성이라고하고무식하여코틀어막고답답한그야말로구식그대로아무변천이없는여성을구식여성이라고합니다 그러면어째서신여성이래야가정주부가될자격이있느냐하면그이유몇가지를아래에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신여성은지식이있음으로이해력이있다 ( 기막히게답답하지않다 ). 둘째, 신여성은지식이있음으로위생관념이있다 ( 지저분하지않고청결한것 ). 셋째, 신여성은가사처리를과학적으로하는것 ( 예를들어말하면, 가족중병자가있어도구여자는미신으로따르지만, 신여자는병원으로가는것과같은것 ). 넷째, 신여성은계산에밝은것 ( 구여자는수입지출의개념도못가진다. 그러나신여성은계산이밝다. 하다못해가정일기하나라도한다 ). 다섯째, 신여성은자녀양육을바로하는것 ( 예컨대무식한구여자는지구가도는줄도모르고해와달이야기를한다. 그러나신여성은그런거짓말을안한다. 또구여자는종두넣기를싫어한다. 그러나신여성은그와반대다. 이런중요한문제가얼마든지있을것이다 ). 여섯째, 신여성은편지나전보를볼줄도알고할줄도아는것 ( 구여자는남편출타하였을때오는편지

29 식민지시기도시가족과여성의현실에관한연구 33 가는편지를전부남의집사내들앞에서구걸한다 ). 일곱째, 신여성은일의동무가되는것 ( 구여자는신문한장도정리할줄모른다. 그러나신여성은원고도써주고장부도정리하고서물도대독한다 ). 이와같은조건을들라면제한이없지요 조선의여성은완전한주부가되기위하여배우고또배워야되겠습니다. 시대는바뀌고사상은변합니다. 따라서가정생활도판에박은듯이만고불변의것이못됩니다. 원시생활로뒷걸음치는살림이아니고조금이라도새시대새사회로향상진보하는살림살림을하기위하여조선의여성은배워야되겠고그리하여신여성이되며신가정주부가되어야하겠습니다 46) 식민지시기가정공간의개편과정에서주역으로호명된신여성이어떻게가정생활을구축하였는지 신동아 가조사한경성부신여성 39명에대한조사에서보면아래와같다. 첫째, 신여성은중등교육과정에서배운것을활용하고있었다. 여고보에서공부한과목중에생활에가장많이활용되는과목에대한조사결과를보면, 신여성 39명중 없음, 아직없음, 하나도없다고할수도있고전부라고도할수있다. 고응답한 3명을제외하고모두중등교육과정에서배운교과목을활용하고있었다. 그들이활용하는교과목으로언급한것은가사, 수신등거의모든교과목이었다. 47) 둘째, 가정생활에서제일즐거운일, 제일괴로운일, 남편에대한희망사항등을통해신여성의가정생활의단면을보면 < 표 9> 와같다. 가정생활에서이들에게제일즐거운일은아이양육, 자녀의무병, 남편과의담화, 남편및아이들과의동반산책, 저녁후가족단란등에서나타나듯이친애에기반한핵가족적가족중심주의생활이었다. 한편이들에게제일괴로운일 46) 이성환, 신여성은七德이구비, 별건곤 16 17, , 91 92쪽. 47) 신여성이가정생활에활용하는교과목의종류는가사, 재봉, 割烹, 산술, 국어, 성서, 수예, 理科, 위생, 필기, 도화, 작법, 한문, 편물, 수공, 음식, 육아, 영어 ( 잡지읽을때 ), 음악 ( 오락할때 ), 미술, 아동심리학, 음악 ( 어린애교육에도움 ), 수신, 습자등이었다 ( 新家庭內容公開 : 八方으로解剖한그네의生活樣式, 신동아, ).

30 34 鄕土서울第 70 號 은조선의가정제도가불규칙한것, 식모구하는것, 조선의가옥구조, 여자라고하시하여매사를독재하는것, 가정경제곤란등이었다. 또이들이남편에대해희망하는사항은남편이정조관념이있을것, 가정경제를주부에게위임할것, 월급봉투를맡길것등이었다. 이와같이식민지시기신여성은가사처리, 자녀양육및교육등과같은것은중등교육과정에서배운것을적극적으로활용하여가정생활의개편을이루어나갔지만, 부부관계등과같은구조적가족관계, 그외에조선의가정제도, 조선의가옥구조등과같이가족을둘러싼물질적환경조건등은이들이주도적으로가정생활을개편하는데한계가있었다. < 표 9> 여성연령 29 세 34 세? 36 세 30 세 27 세 27 세 가정생활에서제일즐거운일 술먹지않고일찍돌아와아이들과산보하는일 유아양육 가정생활에서제일괴로운일 남편이술먹는일 특별히괴로운일을말해야하는데하여간조선인의가정제도는불규칙함으로괴로운일이많음 남편에대한희망사항 금주금연 수입과지출이얼마며어떤곳에돈을쓰는지알게하고월급봉투를맡길것 단정치못한친구를거절할것, 시간약속엄수, 저녁에일찍들어와자고아침일찍일어나는일 건전한육체는건전한정신에서. 자기의책임다하기. 자소한개인이나일로자기의인격을손상하지않는것. 의를위해서노력하고희생적정신이풍부하기를. 시대와처지를잘이해하기. 자기의입지를쉽게변경하지않기. 자존심이많고자아를철저히각오하기를 어린애들의재롱노는것남편과의견충돌 원만한성격. 풍부한활동력. 강건한신체. 문인으로성공하는것 아이들이학교에입격된일 없음 아이들이자라는것자신이나유아의건강이상할때 신여성 39 명의가정생활경험 - 여자라고하시하여매사를논의치않고독재하는것 어린애기르는것 가족중병나는것 저녁에일찍들어오는것 가정생활에애착심갖는것 아이양육 경제곤란 사회에서많이노력하는것 재산가가되어자선사업하는것 될수있는대로일요일외출을삼가고가사에종사하는것

31 식민지시기도시가족과여성의현실에관한연구 35 여성연령 27 세 36 세 가정생활에서제일즐거운일 가정생활에서제일괴로운일 어린애보는것. 남편이남편이밤늦도록외출하여가정에대한이해가돌아오지않는것깊을때 자녀가무병자랄때아이들이병마에걸려고생할때 남편에대한희망사항 신혼초의사랑이언제나변하지않고계속되기를. 남편의사적생활이라도담화하는것. 침울한표정을짓지않는것. 외출시약속한시간은꼭지킬것. 근실하여자기의포부를성공시키기를 건강. 진실한신자. 좋은교육가 48세독서 - 수강. 종교가. 실업의성공. 사회적자선가 26 세아이들과함께앉아놀때아이들이병났을때 성질이너무급하지않았으면 남편, 아이들손목을 남편이없을때아이들이 건강 이끌고신선한공기와 아파서혼자밤새워간호할 환자를대할때하나님의지혜와기능을더하여 23세 따뜻한햇볕이흐르는때환자가건강의행복을맛보는것교외에산보하는것. 어린애의인자한아버지가되는것. 주인으로서 조용한밤남편과함께담화하는것 이해깊은남편의태도를계속갖는것. 함께예배하고주를경배하는것 35 세 26 세 출타했던남편이돌아올때, 기대하는일이이루어질때, 아이들에게물품을사주어기뻐할때 어린이가나날이자라는것 별로없음내몸이괴로울때 빚 특별한것은없으나억지로생각한다면일찍일어나는것 동등권리. 금주. 가정생활착실 39 세가족의건강가족의병 남편의경영이성공하는것 26 세 32 세 조석으로만든음식을자기몸이아플때남편이맛있게먹을때 천진스러운어린애 집안에우환이있을때 건강 바둑으로시간을너무낭비하지않는것. 가정살림에관심갖는것. 잔돈푼절약 32세 가족끼리밥먹는시간어린애재롱보는것 식모구하는것조선가옥구조 예산없는교제비쓰지말것. 사퇴후바로집에들어오는것, 야간외출에늦게들어오지않는것, 금연 23세 저녁먹은후담화 환자가있을때 시간엄수 40 세 저녁가족예배후담화없음와아이들노래듣는것 신체건강. 헌신적직무. 세상악습에물들지않고존경받는것. 가장신실한남편되는것 - 26세 33세 남편이나아이가아플때 가족동반외출 정돈잘하는것, 살림에관심갖는것 가족이단합하여일요 아이기르는것 없음 일산보나가는것 38 세많음없음 많음

32 36 鄕土서울第 70 號 여성연령 35 세 33 세 25 세 가정생활에서제일즐거운일 저녁후가족단락 가정생활에서제일괴로운일 석모의주인 ( 남편 ) 이말없이늦게오는것, 아이아플때 남편에대한희망사항 정조관념있기를 가정경제를주부에게전임해주기를, 심야토록마작하지말기를 없음 없음 아내를인격으로대우, 하인으로대하지말것. 천시하는무의식적행동관습을개량, 살림살이에 충분한상식이있을것 일요일가족이모여서교외로놀러나가는것 어린아이가병날때 외출할때가는곳을말하는것 저녁식사함께하는것 어린애재롱 없음 운동하여신체를건강하게 24세 타인에게인정을쓰는것, 부지런하는것, 금전을 절약해서쓰는것 27세 돈생기는것 집안사람아픈것 사무후곧귀가, 담배와술을멀리하는것 26 세 저녁식사후가족단락, 아이들노래와율동을듣고보는것 자주병을앓는것 전문적연구가성과있기를 피아노외악기하나를할수있으면 32세 아이들이무병하는것 - 가정내외에서시간관념을갖는것 44세 부부화락, 자녀애친 질병 애린하는심사언행 36세 아이기르는것 식구병나는것 항상건강하기를 27 세 壬辰生 25 세 27 세 30세미만 39 세 병난아이가나을때 아이들이병날때 가정적으로단락. 저녁식사를집에서 자기몸을돌보아너무많은일을하지말것, 가정을위해서시간내는것 자녀가성장하여유치특별히말할것아직없음원부터상급학교로진학하는것, 방에서화투트럼프같은유희할때 저녁지어놓고기다리는경제문제로말다툼할때남편이꽃이나과자사갖고올때마중나가는것 - 좀신경질내지말고공연한일에골내지말것. 더있지만남편이골낼까봐그만둠 아기자라는것 식구중앓는이있을때 작자로서좋은작품내는것 남에게공헌하기를바람 가족이건강하여제할가족중병날때 가정을위해좀더시간쓰는것. 일하는것 신체건강에신경쓰는것 취미있는연구시간을늘리는것 나를이해하고사랑하시는시어머님 몸이불건강할때 24세집안정리하고경제가곤란할때틈있는대로수양하는것 매사가뜻대로성공하기를 건강. 사회일을많이하기를 * 자료 : 新家庭內容公開 : 八方으로解剖한그네의生活樣式, 신동아,

33 식민지시기도시가족과여성의현실에관한연구 맺음말 지금까지의연구결과를보면다음과같다. 첫째, 식민지시기경성부조선인의동거가족실태를보면, 1932년평균크기는 4.97명이었다. 이크기는가족경제상태에따라차이가있었다. 식민지시기중상층으로판단되는중등학교학생의가족크기는 8.18명이었고, 상층으로판단되는수입원천을가진집단의가족은 15명이상크기의가족도있었다. 반면빈민층인토막민의경우가족의평균크기가 4.8명이었다. 둘째, 계층별로동거가족구성원의성격에서편차를보여주고있었다. 중상층으로판단되는집단에서는 3세대부계직계가족및기타확대가족, 이러한가족제도에서가족주기상나타나는부계직계가족규범을바탕으로핵가족이나타나고있었다. 상층에서는부계직계가족제도를바탕으로한기타확대가족이일반적이며, 이것을근간으로여기에부계직계의경계를초월하여처계, 사위, 외손등까지포함하고있었다. 하층인빈민층에서는동거가족의크기는중상층보다작지만, 동거가족구성원의성격에서보면부계직계가족이거나핵가족이주를이루었다. 셋째, 신여성의경우시부모와핵가족구성원그리고침모, 식모, 아이보는아이등가사고용인중심으로동거가족이이루어지고있었다. 이들의계층이중상층이었음에도불구하고이들외에부계의혈연구성원을가족구성원으로거의갖고있지않은점은당시중상층, 빈민층의가족구성과다른점이다. 따라서신여성의일부는부계직계가족을이루거나일부는핵가족이나핵가족적소가족을이루며살았다. 특히신여성의경우시부모와동거하는경우, 시부모와동거하지않는경우모두있었다. 시부모와동거하지않는경우남편의형제서열이확인되진않지만, 차남이하아들의경우한국의부계직계가족제도에서도핵가족구성이현실적으로가능하였으므로, 핵가족적규범이나취향을가진신여성은한국의전통적부계직계가족제도에서도핵가족적소가족구성이가능하였다.

34 38 鄕土서울第 70 號 따라서식민지시기경성부의중상층, 빈민층, 신여성에게서나타난핵가족을모두핵가족적규범을바탕으로한 핵가족적소가족 이라고할수는없다. 여기에는부계직계가족규범을바탕으로한부계직계가족제도에서나타나는핵가족과핵가족적규범과부계직계가족제도와타협되어혼종적으로구성된핵가족적소가족, 핵가족적규범을바탕으로한핵가족적소가족이포함되어있다. 넷째, 중상층가족의미혼여성은경성부여성의평균혼인연령인 20.3세까지보통학교취학연령대인만 6세부터보통학교, 여자고등보통학교및여고보이후의상급학교를다니는교육기회를가졌다. 특히경성부의여고보여학생들은지방의중상층가정에서유학온여성들이상당히포함되어있었지만, 다른지역에비해상대적으로많았다. 즉조선전체여고보학생의 40.51% 를경성부가차지하였다. 그러나이들은경성부조선인여성 15~19 세연령층의 12.24% 를차지하였다. 이들은중등교육이나그이상의교육을통해획득한신지식을바탕으로결혼후에도공무자유업종의직업을갖거나식민지시기일어난가정공간의개편과정에서가정생활을새롭게구축해나가는주역이되었다. 다섯째, 경성부하층, 빈민층여성은기혼, 미혼모두임노동공간에참여하였다. 경성부임노동공간에참여한여성들의 90% 이상은이들이었다. 이들은가사사용인, 상업적하급서비스직종, 공장노동등다양한형태의임노동에종사하였다. 그럼에도불구하고경성부의여성유업자비율이 12.6% 이었듯이이들계층의여성이임노동공간에서가족생계를충족시킬만큼충분한임노동기회를가졌던것은아니었다. 특히하층및빈민층가족의경우남성 1명만으로생계가안정적으로해결되지않는가족경제사정을감안할때, 이가족의여성들은힘든임노동과실업문제를동시에갖고있었다. 여섯째, 식민지시기가정공간이새롭게재편되면서신여성은자격있는신가정주부로호명되어가정공간개편의주역이되었다. 그러나이들이개편할수있었던것은이들이중등교육과정에서배운것을활용할수있었

35 식민지시기도시가족과여성의현실에관한연구 39 던육아등일상적인가사처리, 그리고친애에기반한핵가족적가족중심주의생활이었다. 반면남편의정조관념, 가정경제권, 독재적의사결정, 그리고조선의가옥구조등을제일괴로운경험으로지적하였듯이부부관계등과같은구조적가족관계, 가족을둘러싼물질적환경조건등은신여성의의식적, 선택적행위를통해서개편할수있는범위를제한하였다. 이는 식민지근대적 젠더규범, 즉전문적인전업주부역할을신여성이전면적으로현실화하지는못하였던것으로해석된다.

36 40 鄕土서울第 70 號 참고문헌 가와모토아야 ( 川本綾 ), 조선과일본에서의현모양처사상에관한비교연구 : 개화기로부터 1940년대전반을중심으로, 서울대석사학위논문, 권태환, 일제시대의도시화, 한국의사회와문화 11, 권태환외, 경성부서울의도시화, 한국의도시화와도시문제, 다해, 권희정, 식민지시대한국가족의변화-1920 년대이혼소송과이혼사례를중심으로, 비교문화연구 11-2, 김경일, 일제하도시빈민층의형성 : 경성부의이른바토막민을중심으로, 한국사연구회논문집 3, 1986., 한국근대사회의형성에서전통과근대 : 가족과여성관념을중심으로, 사회와역사 54, 김송은, 수업료저감결의에대한비판, 개벽 33, 김영근, 일제하일상생활의변화와그성격에관한연구 : 경성의도시공간을중심으로, 연세대박사학위논문, 김은실, 식민지근대성과여성의근대체험 : 여성경험의구술과해석에관한방법론적모색, 한국의근대성과가부장제의변형, 이화여대출판부, 김혜경, 일제하 어린이기 성립에관한연구, 이화여대박사학위논문, 1998., 가사노동담론과한국근대가족 : 1920, 30년대를중심으로, 한국여성학 15-1, 1999., 식민지시기가족에대한계보학적연구 : 어린이, 모성의형성을중심으로, 사회와역사 58, 2000., 식민지조선에서의핵가족개념의도입과젠더규범, 화양신용하교수정년기념논총 1, 화양신용하교수정년기념논총간행위원회,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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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42 鄕土서울第 70 號 양현아, 식민지시기한국가족법의문화사적의미, 화양신용하교수정년기념논총 1, 화양신용하교수정년기념논총간행위원회, 오성철, 1930년대한국초등학교연구, 서울대박사학위논문, 이배용, 일제강점기서울문화와신여성, 향토서울 60, 이성환, 신여성은七德이구비, 별건곤 16 17, 이해영 권태환, 한국가족형태의한연구, 동아문화 8, 이효재, 한국가부장제의확립과변형, 한국가족론, 까치, 조은, 한말서울의가족구조, 한국사회사연구회논문집 39, 조형근, 한국의식민지근대성연구의흐름, 식민지의일상 - 지배와균열, 문화과학사, 조선지광사, 경성여직공통계, 조선지광 78, 조선일보사, 오늘의인텔리결혼적령기처녀의이상남, 여성, 편집실, 각방면각기관경성통계, 별건곤 23, 현경미, 식민지여성교육사례연구-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를중심으로, 서울대석사학위논문, 홍양희, 식민지시기호적제도와가족제도의변용, 사학연구 79, 京城府, 戶口統計, 년. 京城帝國大學衛生調査部編, 土幕民の生活 衛生, 岩波書店, 京城帝大醫學部特殊細民調査會 ( 一 ), 土幕民の生活 衛生 - 生活調査, 朝鮮社會事業 18-12, 京城帝大醫學部特殊細民調査會 ( 二 ), 土幕民の生活 衛生 - 生活調査, 朝鮮社會事業 19-1, 京城帝大醫學部特殊細民調査會 ( 三 ), 土幕民の生活 衛生 - 生活調査, 朝鮮社會事業 19-2, 金斗憲, 朝鮮の家族構成- 特に中等學校生徒の家族に就いて, 朝鮮 238, 善生永助, 朝鮮の大家族制度, 調査月報 8-2,

39 식민지시기도시가족과여성의현실에관한연구 43 朝鮮總督府, 朝鮮國勢調査報告 道編第 1 卷京畿道, 1930., 統計年譜, 福錄山人, 京城の金持ち, 朝鮮及滿洲 254,

40 44 鄕土서울第 70 號 국문초록 본연구는 년대경성부조선인의가족과여성의현실중에서동거가족의크기와구성, 가족구성의맥락및가족속여성의생활과경험의특성과변화에주목하여검토하였다. 그결과식민지시기경성부조선인의가족과여성의현실은중상층, 빈민층그리고신여성에따라다르게나타났다. 이러한차이성은식민지적변화가계층, 성별, 교육, 지역에따라차이있게구성되었기때문이다. 이러한차이성을살펴보면아래와같다. 첫째, 식민지시기경성부조선인의동거가족의크기에편차가있었다. 그리고동거가족형태에도계층별로차이가있었다. 예컨대중상층에속하는집단에서는 3세대부계직계가족및기타확대가족, 그리고이러한가족제도에서가족주기상나타나는부계직계가족규범을바탕으로핵가족이주로나타나고있었다. 상층에서는부계직계가족제도를바탕으로한기타확대가족이일반적이며, 이것을근간으로여기에부계직계의경계를초월하여처계, 사위, 외손등까지포함하고있었다. 하층인빈민층에서는동거가족의크기가중상층보다작았고, 동거가족의형태는부계직계가족이거나핵가족이많이나타났다. 신여성의경우, 시부모와핵가족구성원그리고침모, 식모, 아이보는아이등가사고용인중심으로동거가족이이루어지고있었다. 이들의계층이중상층이었음에도불구하고이들외에다른부계의혈연구성원을가족구성원으로거의갖지않았다는것은중상층, 빈민층의가족구성과다른점이다. 신여성의일부는시부모와동거하지않고핵가족구성원과가사고용인으로이루어지는가족을구성하였다. 따라서신여성은부계직계가족이나부계직계가족규범을바탕으로한부계직계가족제도에서나타나는핵가족과핵가족적규범과부계직계가족제도와타협되어혼종적으로구성된핵가족적소가족, 핵가족적규범을바탕으로한핵가족적소가족을이루었다. 둘째, 경성부조선인여성의생활과경험은가족의계층적지위를매개

41 식민지시기도시가족과여성의현실에관한연구 45 하여식민지시기일어난여성생활공간의재구조화와맞물려차이있게나타났다. 특히이러한차이성이중상층과하층및빈민층의경계를따라서극명하게대조되었다. 우선경성부에서중상층가족의미혼여성은중등정도나그이상의교육기회를가졌다. 이들의규모는 1930년 1,924명정도되며경성부조선인여성 15~19세연령층의 12.24% 를차지하고있었다. 이러한교육기회를통해획득한신지식에기반하여이들중일부는중등학력으로취업할수있는직종을가졌고, 일부는여고보이상의학력을통해결혼후에도공무자유업종의직업을가졌다. 이들이경성부조선인여성의임노동공간에서차지하는비율은 4.78% 정도였다. 반면하층빈민층가족의여성은식민지시기여성의생활공간으로첨가된임노동공간에들어갔다. 경성부조선인여성의임노동공간에서이들은가사사용인, 상업적하급서비스직종, 공장노동등다양한형태의노동에종사하면서거의 90% 이상을차지하였다. 그럼에도불구하고경성부조선인여성유업자비율이 12.6% 로낮았던현실, 빈민층의경우남성 1명만으로생계가안정적으로해결되지않는가족경제사정에서이들은경제적필요를충족시킬만큼임노동을할수있었던것은아니었다. 끝으로신여성은식민지시기가정공간의개편과정에서자격있는주부로호명되어가정생활을새롭게구축하였다. 이들은중상층의가족경제를기반으로중등교육과정에서배운것을가정공간에서활용하였다. 그리고친애에기반한핵가족적가족중심주의생활을하였다. 그러나조선의가옥구조, 가정경제곤란, 남편의정조관념, 남편의가정경제장악, 남편의독재적의사결정등을개편하는데에는한계가있었다. 이는신여성이전통적인가족제도나관습과타협하여의식적, 선택적으로가정생활을새롭게구축하였지만, 특히부부관계등과같은구조적가족관계, 가족을둘러싼물질적환경조건등은이들의의식적, 선택적행위로타협할수있는범위를제한하였다.

42 46 鄕土서울第 70 號 주제어 : 식민지시기, 경성부, 식민지근대적가족 / 젠더규범, 가족과여성의현실, 가족크기, 핵가족적소가족, 핵가족, 기타확대가족, 부계직계가족, 중상층, 빈민층, 신여성, 교육공간, 임노동공간, 가정공간, 여학생, 여성임노동, 전문적전업주부

43 식민지시기도시가족과여성의현실에관한연구 47 日文抄錄 植民地時期における朝鮮の都市家族と女性に關する硏究 京城府 ( ソウル ) を中心に 文昭丁 ( ソウル大學校女性硏究所, 責任硏究員 ) 本硏究は植民地時期の家族と女性の變化が實際にどのくらい進展されていたのかを 年代を中心に京城府の朝鮮人の家族と女性に注目して檢討したものである 植民地時期の京城府の家族と女性におきた現實的な變化が中上層, 貧民層, 新女性に同じではなかったと考えられる このような差異は植民地的變化が階層とジェンダおよび地域によって異るから現われるものである この差異性をみるとつぎのとおりである まず京城府の朝鮮人の家族實態を檢討した結果, 同居家族の規模に多少の差異はあるがあらゆる階層で父系直系家族制度の下に家族構成が成立していた そして父系直系家族制度でも人口學的條件, 家族生活の週期, 家族の經濟狀態, 夫の兄弟序列によって核家族構成が現實的に出現していた 特に核家族構成が京城府朝鮮人の中上層の一部, 下層と貧民層および新女性の一部にあらわれた このような核家族構成は共に核家族的規範に基づくではないのであろう 父系直系家族規範と制度にも人口學的條件, 家族生活週期, 家族の經濟狀態, 夫の兄弟序列によって核家族が現實的に現われるからである ただこれらの核家族には一部の新女性の家族, すなわち核家族的規範と父系直系家族制度が妥協された混種的に構成された核家族的小家族と核家族的規範に基づいた核家族的小家族が含まれていた たとえば中上層においては 小家族化が進まなく 同居家族形態も3 世代同居が一般的に存在していた 傳統的な父系直系家族から次子の分家と夫婦と子供が同居する核家族も成立していた 特に上層部が大家族を成立させ

44 48 鄕土서울第 70 號 ていた また同居家族構成員はとても多樣で廣範圍に跨がっていた 父系家族の範囲において 長男夫婦と旣婚兄弟らや未婚兄弟姉妹, 孫子女などで構成された其他擴大家族であった ここに非血緣家具員と父系直系ではない母系, 妻系の人が含まれている場合もあった だが貧民層の場合 同居する家族構成員数は中上層より少なく 家族構成員が父系直系中心に編成される傾向があった 特に 家族の規模は小さいが 核家族の成員ではない家族構成員を含んでおり, しかも農村の形態と同じであった 新女性の場合 同居家族構成員は媤父母と核家族構成員の外に父系血緣構成員がほとんどないことは中上層と貧民層の家族構成とは異なるものであった しかし大部分の新女性たちは針母, 食母, 子守りなど 同居家事雇傭人を置いていた にもかがはらず媤父母とは別居している家族もあった 特に次男以下の息子の場合 韓國の傳統的父系直系家族制度でも核家族も許される家族形態であるから 新女性の一部は自分の核家族的規範や趣向によって意識的に旣存の父系直系家族制度と妥協したであろう 次に京城府の朝鮮人女性の生活と經驗をみると, 中上層の家族の女性は経済的豊かさを生かして中等敎育を受けた そうした新しい近代的敎育は中上層以上の一部の女性にあたえられたものである 彼女らはこのような新知識に基づいて公務自由業種を中心に賃勞動空間へ進出しである またはその知識を家庭空間づくりに活用して家庭空間を新しく築き上げる そして親愛に基づいた核家族的家族中心主義の生活をいとなんた しかし 夫との關係, 朝鮮の家屋の構造, 夫の貞操觀念, 夫の經濟權の掌握, 夫の獨斷的な意思決定等によって 問題が生ずる可能性は常に潜伏していた これは 新女性たちが傳統的な家族制度や慣習と妥協して意識的に家庭空間を築き上げるけれども 夫婦關係のような構造的家族關係, 家族を巡った物質的環境條件等はこれらの意識的で選擇的な行爲の範圍を制限するものであった したがっていわゆる 植民地近代的 家族 / ジェンダー規範の現實化は一部の新女性たちに限られたことであり しかも傳統的家族制度と錯綜されて部分的に実現され

45 식민지시기도시가족과여성의현실에관한연구 49 たことであった 下層と貧民層の女性の場合 彼女達は未婚旣婚にも拘らず一緖に賃勞動をしたである それで植民地時代に京城府の朝鮮人女性の賃勞動空間で下層, 貧民層女性が占めた比率は 90% 以上になった しかしながら彼女達の賃勞動は家族の經濟的必要を充足させるに足りない なぜならば京城府の朝鮮人女性達の中で賃勞動空間に入いた女性の比率が12.6% くらいしか成らなかったのである だから彼女達は苦しい賃勞動と失業問題を共に持っていた 主題語 : 植民地時期, 京城府, 植民地近代的家族 / ジェンダー規範, 家族 / 女性の現實, 同居家族實態, 核家族的小家族, 核家族, 其他擴大家族, 直系家族, 新女性, 敎育空間, 賃勞動空間, 家庭空間, 女學生, 專門的專業主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