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한층 포근해진 봄 햇살 한 줌 손에 쥐여보기도 빠듯한 하루, 방전된 배터리처 럼 축 늘어진 심신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지는 않나요? 봄이 한창인 서울숲2 차푸르지오(서울 성동구 금호동4가 235)에 들어서는 발걸음은 다릅니다. 문 주를 넘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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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 DAEWOO E&C MAGAZINE DAEWOO E&C MAGAZINE 대우건설 2015 MARCH & APRIL

2 Cover Story 한층 포근해진 봄 햇살 한 줌 손에 쥐여보기도 빠듯한 하루, 방전된 배터리처 럼 축 늘어진 심신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지는 않나요? 봄이 한창인 서울숲2 차푸르지오(서울 성동구 금호동4가 235)에 들어서는 발걸음은 다릅니다. 문 주를 넘어 들어서는 순간부터 생동하는 봄의 기운이 느슨해진 몸과 마음에 활 력을 불어넣지요. 이게 다 자연의 힘입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최대 15층까 지 12개동에 707가구 규모로 지어진 이곳은 풍요로운 자연공간과 예술적인 조경이 어우러진 생활문화공간이거든요. 특히 이맘때면 단지 안팎에 봄이 가득합니다. 창문을 열면 봄빛 머금은 한강 이 유유히 흐르고, 문턱을 나서면 이웃한 서울숲이 초록 잎을 흔들며 인사합 니다. 오픈된 데크 설계는 도처의 자연을 자연스레 끌어들여 단지와 지하통로 로 연결된 한강시민공원, 단지 서쪽에 있는 달맞이공원, 인근의 응봉산과 응 봉근린공원까지 모두 내 집 앞마당처럼 경계 없는 산책 코스로 만들어 줍니 다. 옥수역과 금호역이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에, 대형마트와 쇼핑몰 같은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그야말로 생활과 자연이 조화를 이 루지요. 온종일 일과에 절어있던 몸과 마음을 충전하기에 이보다 제격인 곳이 또 있을까요? 퇴근 후 늦은 저녁이라도 좋아요. 달빛 머금은 한강 야경 벗 삼 아 봄밤의 산책을 나갑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에는 가득 찬 봄기운에 또 새로운 날을 살아갈 힘이 넘쳐 흐를 겁니다 리더의 조건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섬김의 리더십 비전 가이드 해외건설 지속성장을 위한 관리 역량 정대우 사관학교 대우건설 글로벌 Player 양성 Plan 글로벌 스코프 다양한 매력 품은 미지의 서쪽 추억의 재발견 그날 그 새벽엔 별빛같은 우리들이 있었다 열려라 현장 통일로 가는 길을 닦다 히든 챔피언 공부해서 남 주는 명강사의 비법 전수! 힐링 메시지 순백의 희망으로 시작하는 새 봄 contents 에티켓 매뉴얼 회의 매너, 적정선은 어디까지? 아빠는 맥가이버 툭탁툭탁, 삶을 바꾸는 톱질 직장인 건강백서 당신은 어떤 자세로 일하고 있습니까? 비교 톡톡 액션캠의 대활약 테마가 있는 여행 딩동댕~ 전국 봄꽃 자랑! News 2015년 3+4월 대우건설 소식 54 Epilogue 퀴즈 및 독자 의견 55 순간포착 대우건설 2015 Daewoo e&c magazine 등록번호 마-1919 / 등록일자 1993년 5월 29일 / 발행처 (주)대우건설 / 발행인 겸 편집인 박영식 / 담당자 커뮤니케이 션팀 김민정 사원(사보 편집실) / 기획ㆍ디자인 (주)대통기획 / 인쇄 영은문화(주) / 사진 CL Studio

3 리더의 조건 Daewoo E&c magazine 04 / 05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섬김의 리더십 재무금융실 조인환 실장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영구루인 피터 드러커 는 21세기 리더십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오늘날 필요한 것은 지식과 정보뿐만 아니 라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리더십 이라고. 재 무금융실의 수장, 조인환 실장이 꿈꾸는 리 더상도 비슷하다.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리 더가 되고 싶다 고 말하는 그와의 인터뷰 속 으로 들어가보자. 주역에 나오는 말로서, 원문은 大 畜 (대축)은 日 中 見 斗 (일중견두). 즉, 큰 꿈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은 낮에도 기준으로 삼은 별을 살필 수 있을 만큼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관조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대우건설에서 걸어온 길 1989년 입사해 해외영업본부, 말레이시아 지사를 거쳐 2000년 1 월부터 경영기획팀으로 배치된 후, 2014년까지 전략기획담당 임 원으로 근무했습니다. 2014년 12월부터 재무금융실장으로 재직 하고 있습니다. 신임실장으로서 나의 각오 재무금융실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며, 그 전문성이 적기에 쉽게 활용될 수 있어야 회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재무금융실 각 팀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극 대화하여 사업 초기단계부터 종료 시까지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재무금융 정보를 제공하여 회사의 가치 제고와 지속성장에 기여 하는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1관성적으로 해오던 업 무는 과감히 제거해 효율성을 높이고 2재무 전문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3사업본부/지원실과 소통을 강화해 재무 컨설팅이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재무금융실이 보유하고 있는 회계, 세무, 금융 등 의 전문성을 더욱 제고하고, 그 전문성이 각 사업 추진단계별로 빈틈없이 스며들어 회사의 수익성 극대화에 기여하는 것에 역점 을 두겠습니다. 또한 금융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에 주력하여 사장님께서 강조하신 단순시공을 넘어선 Developer 의 역할을 하도록 역량을 키우겠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 에 주력하겠습니다. 국내 건설시장 경기가 다소 호전되는 듯 보이지만 아직 불확실한 국 내외 경제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주가 제고를 위하여 주가는 외부환경 변수와 기업의 본질가치, 그리고 주식시장의 거래동향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다만, 우리 회사는 과거 실적 부진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 성 증가 및 유가하락 등에 따른 건설시장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물이 말라 버려 다른 연못을 찾아 가는 위기 상황 에서 큰 뱀이 작은 뱀을 태우고 가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이를 신기해하며 뱀을 해치지 않아 위 기를 극복했다는 <한비자>의 고사. 윗사람이 아 랫사람을 존중해야 조직의 생존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향으로 그 동안 저평가가 지속되다가 최근 실적 개선과 부동 산시장 활성화 기대 등에 힘입어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심한 상 황입니다. 2014년 흑자전환을 전환점으로 금년에도 안정적인 흑 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에 따라 사업본부의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시장의 신뢰를 확보 할 수 있도록 시장투자자의 투자관심포인트에 맞는 IR 활동을 유 연하게 추진하여, 회사의 본질가치가 주가에 적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신뢰성 제고에 매진할 것입니다. 주요 계획으로는 IR 실무협의회를 통한 사내 IR 활동 강화와 분기별 투자자 맞춤 전 략 세미나 등을 수립하여, 체계적인 IR 소통창구를 강화할 예정 입니다. 재무금융실 직원들에게 바라는 점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추어라! 어려운 말일지도 모르지만, 이 두 가지는 우리 회사의 핵심가치와도 일맥상통합니다. 도전과 열 정 을 통해 자신의 분야에 전문가가 되십시오. 도전과 열정이라 는 뜨거운 노력은 여러분을 각 분야의 전문가로 만들어 줄 것입 니다. 하지만 아무리 전문성을 갖추고 있더라도 실행하지 않으 면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 회사는 여러분에게 자율 과 그에 따른 책임 을 함께 부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믿고 맡겨서 스스 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조직문화입니다. 여러분의 전 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실행가가 되길 희망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리더상 지난해부터 틈틈이 수기로 업무일지를 쓰고 있습니다. 첫 번째 썼던 노트 제목이 일중견두( 日 中 見 斗 ) 였고 현재 세 권째 쓰고 있 는 노트 제목이 학택지사( 涸 澤 之 蛇 ) 입니다. 한낮에도 북극성을 보는 것처럼 남들이 보지 못하는 미래를 꿰 뚫어보는 리더, 큰 뱀이 작은 뱀을 업고 가듯 구성원들을 섬기고 존중함으로써 조직의 발전을 도모하는 리더가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4 Daewoo E&c magazine 06 / 07 부임 후 직원들과의 첫 회식 때 논어구절을 읊으셨다고요,고전 을 즐겨 읽으시는 것 같은데, 최근 어떤 책을 읽고 계신가요? 당시 인용한 구절은 이렇습니다. 근자열 원자래( 近 者 悅 遠 者 來 ), 가까 운 사람들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들도 자연히 찾아온다는 뜻입 니다. 회사가 화목하고 소통이 잘 돼야 고객들도 우리 회사를 찾아줄 거라는 뜻에서 썼습니다.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해 논어나 장자 같은 고 전을 즐겨 읽습니다. 재무금융실로 부임한 후에는 고전보다 이쪽 분야 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책들을 일부러 찾아보고 있습니다. 최근 읽 고 있는 책은 <장자, 순간 속 영원>, <전략가의 시나리오>, <숫자로 경 영하라>입니다. 사내외 인맥이 굉장히 넓다고 들었습니다. 인맥 관리에 대한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해외 지사에서 오래 근무하며 일인다역을 수행했던 경험, 국내에 복귀 해서는 회사의 단독법인 설립을 준비하며 회사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일들을 해볼 수 있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관청이나 국 회 등 외부기관의 협조를 받아야 할 일들이 많아서 관련자들과 직접 만 나고 부딪히며 일을 진행해 나가다 보니 비슷한 일이 생기면 으레 저를 찾더군요. 그동안 제가 모셨던 본부장님 중에 이런 말씀을 남겨주신 분이 있었어 요. 정해진 업무 외에, 정해지지 않은 일은 모두 기획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말씀처럼 궂은 일이든, 해보지 않은 일이든 먼저 나 서서 해보려고 노력해왔습니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기보다는 운이 좋 아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주고받는 우군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고, 세 월의 켜가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제 인맥 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실장님의 이미지에 대해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카리스마, 다혈질, 쿨한 성격, B형 남자 같은 답변들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다혈질인 건 인정합니다. 장점이자 단점인데요, 장점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추진력 있게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런 부분이 업무 실적으로도 많이 나타납니다. 단점은 빠르게 일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더러 실수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젊을 땐 종종 그랬는데 그동안 모셨던 상사들이 워 낙 빈틈없는 분들이 많아서 이제는 많이 보완이 된 것 같습니다만. 화 낼 땐 화도 버럭 내지만 뒤돌아서면 금세 잊고, 소위 말하는 뒤끝 은 없 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쿨한 성격, B형 남자 도 맞겠네요. 하지만 카리 스마 는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일할 때 보이는 모습 때문인 것 같은데, 무섭다고 피하지 말고 다가와 주세요. 30년 가까이 회사에 몸담아 오셨습니다. 오랜 기간 지치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에 애정과 믿음을 가지고 회사생활 그 자체를 즐기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회 사 생활이 즐겁지 않고, 회사의 미래에 대한 믿음을 품지 못한다면 개인의 삶도 행복할 수 없고, 업무성과도 저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일과 삶의 균형 이 중요합니다. 저는 일과 사적인 영역에는 분 명한 구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중에는 최선을 다해 열 심히 일하고 업무 종료 후에는 나의 삶과 가정을 위하여 몰입할 수 있는 지혜와 여유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몸과 건전한 취미생활은 오 랜 직장생활을 유지하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실장님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족 이야기 좀 해주세요. 입사 1년차에 3년 선배였던 동갑내기 아내와 만나기 시작해 이듬해 결혼했습니다. 직장생활의 애환이나 건설업 특성에 대해 잘 이해해 주고 친구처럼 늘 의지가 돼주어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자녀는 25살짜리 아들, 24살짜리 딸 연년생 남매를 두었는데, 이젠 다 커서 각자 생활에 바쁘지만 제 나름대로는 친하다고 생각합니다. 말레이시아 지사에 가족 동반 근무를 하면서 함께 보낸 시간 덕을 톡 톡히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하시는 취미나 여가활동이 있나요? 앞으로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도 괜찮습니다. 1년 반 전에 색소폰을 하나 샀는데, 3개월쯤 하고 중단했습니다. 연 습할 곳도 마땅치 않고 연습시간 내기도 벅차서요. 여유가 된다면 꼭 색소폰이 아니더라도 악기 하나쯤 다뤄보고 싶습니다. 물론, 가장 하고 싶은 건 색소폰이지만요. 당시 시작할 때 목표가 9월에 있는 아 내 생일에 곡 하나 멋지게 불어주는 거였는데, 과연 올해는 가능할까 요? 저도 궁금하네요.

5 비전 가이드 글 박환표(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Daewoo E&c magazine 08 / 09 해외건설 지속성장을 위한 관리 역량 첫째 사업관리 분야별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대한상공회의소의 글로벌 건설경쟁력 분석결과(2012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건설사업관리 역량은 미국, 유럽 등 선진 건설기업과 비교해 약 72% 수준으로 시공경쟁력, 가격경쟁력 등 다른 영역보다 경쟁력이 낮은 수준으로 이에 대한 역량 확보가 시급하다. 급격히 변화하는 해외건설시장에 대응하고,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 해서는 글로벌 수준의 고급 관리인력 양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특히 해외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운영에 이르는 종합적인 사업관리 역량을 갖춘 글로벌 전문가와 해외사업에 특성화된 입찰 및 클레임 전문가, 리 스크 전문가 등을 양성해야 한다. 각 건설기업은 사업관리 및 리스크관리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사내 교육프로 그램 개발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교육기관의 교육프로그램을 연결해 실시해야 한다. 최근 회사는 사업관리와 리스크관 리, 계약관리 등 다양한 관리 역량 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 해 조직을 재편하고 내부교육을 강 화하는 등 힘을 쏟고 있다. 이는 단 지 회사뿐 아니라 국내외 건설업계 전반에서 살펴볼 수 있는 움직임이 다. 왜일까? 점점 중요성이 커지는 해외건설사업에서 지속성장하기 위 해 반드시 갖춰야 할 관리 역량에 대 해 전문가 외고로 살펴본다. 급증하는 해외건설 수주, 과제는 무엇인가 2008년 미국의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로 나타난 국내 주택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건설업체들은 국 내사업보다 해외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는 2014년 12월까지 누계 수주액 6,760억 달러를 달성했고, 지난해 미국발 가스 오일 생산량 증가로 국제유가가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해외건설 수주액은 660억 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하며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해외건설 수주의 급격한 양적 성장은 일부 국내 대형 건설기업의 경영 손실을 초래하기도 했다. 국내 건설기업 간 무리한 수주경쟁으로 인한 사업별 수익률 저하, 해외공사에 대한 이해 및 관리 역량 부족이 원인이었다. 또한 국내 임금의 급상승으로 해외공사를 거의 현지 인력이나 제3국의 인력을 활용하게 되면서, 이들을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해외건설 시장에서의 수주 확 대와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관리 역량과 더불어 국가별 리스크 관리역량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둘째 셋째 넷째 국가별 해외사업의 리스크 정보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해외건설사업은 국내사업과 다르게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 만일 사전에 리스크를 분석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지 않고 해외건설사업을 추진한다면, 해외사업 실패뿐만 아니라 기업의 막대한 경영손실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각 건설기업은 해외진출 국가뿐만 아니라 해외진출 예상국가들에 대한 다양한 리스크 정 보(정치, 경제, 사회, 문화, 금융, 지역정보 등)를 파악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해외 건설공사의 시장조건 및 환경 등에 대한 공사리스크 정보를 빅 데이터로 구축하여 정보를 체계화하고, 해외사업 발굴 및 사업 추진 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과제다. EPC 단계별로 리스크 기반의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해외건설사업은 대부분 건축, 토목, 플랜트분야의 다양한 공종이 복합적으로 수행되기 때문에 사업관리를 수행하 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각 단계별, 사업관리업무별 리스크 발생으로 인한 의사결정을 수행해야 할 경우 가 많다. 따라서 해외건설공사의 사업관리 요소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관리에 대한 의사결정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사업관리자가 EPC 단계의 성과물을 각 관리기준에 맞게 수행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의사결정체계의 개발과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리스크 전담조직의 구축도 필요하다. 선진 외국기업들은 전사적으로 예방적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상의 의사결정을 수행 하고 있다. 2013, 2014년 연속으로 세계 100대 건설기업 중 2위를 차지한 Hochtief AG는 본사와 자회사 및 지사 간의 기업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리스크 조기경보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100대 기업 중 10위 안에 드는 Skanska AB는 기업 내에 리스크 전담부서를 운영하는데, 입찰 전 Core Competency Matrix라는 우수사업 선별모델과 Operational Risk Assessment라는 운영리스크 사전평가 체계를 활용하여 매달 50여 개의 사업을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건설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 우선 국내 건설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해외 국가와 시설물을 선정하고, 각 국가의 특성에 맞는 건설기술을 확보 및 개발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즉, 해외 건설시장의 환경에서 경쟁력 있는 분야에 대한 특화 전문화 된 타깃형 기술 개발이 가능해야 한다. 예를 들면 동남아시아 및 남태평양 지역의 빈번한 홍수 및 태풍에 대비한 방재시설물 구축, 저개발국가의 저렴한 가격에 기후 및 지질조건에 맞는 주택건설, 중동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첨 단 신도시개발 등 해당 국가의 니즈에 맞는 기술개발 투자로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제 건설산업의 미래는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모색해야 한다. 세계 건설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건설사 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주 확대와 수익성을 확 보하기 위한 사업관리와 리스크 역량 등 글로벌 건설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6 정대우 사관학교 글 인재육성팀 김현민 과장 Daewoo E&c magazine 10 / 11 회사의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50%에 육박하면서 회사뿐 아니 라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에 대한 중요성도 증대되고 있다. 임직원 의 외국어 능력과 진출국의 문화 이해도는 기업의 주요 커뮤니케이 션 수단이자, 국내외 기업과의 경쟁 및 치열한 비즈니스 마켓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기도 하다. 회사의 글로벌 Player 양성 Plan을 살펴보자. 글로벌 Player에 한걸음 가까이! 대우건설 글로벌 Player 양성 Plan 해외 사업 경쟁력 이끄는 글로벌 인재 교육 기업의 글로벌 인재 육성 전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영역이 다. 회사는 해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Player를 양성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는 해마다 어학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왔으며, 앞으로도 한층 더 확대할 예정이다. 다양 한 글로벌 역량 중에서도 어학 역량은 해외 PJ 수행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는 어학교육의 양적 확대 뿐만 아니라, 질적 향상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올해는 사내 어학교육의 체계를 잡는 한 해다. 이에 따라 회사는 Interactive Learning과정 신설을 시작으로 기존에 운영되던 사내어학과정과 전화영어과정, 인재원에서 합숙과정으로 진행되는 집중과정 등 어학 과정의 전반적인 연계성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2월, 회사는 3월 2일부터 시작하는 사내어학 및 전화영어, Interactive Learning과정 실시 안내와 함께 어학교육 체계도 와 각 과정별 교육 목표 및 대상 을 공지했다. 각 어학과정의 대상을 명확히 하고 이를 직원들에게 공지함으로써 직원들 개개인이 본 인의 수준에 맞게 자발적이고 순차적으로 어학과정을 선택 수강 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과정이 끝난 뒤 실질적인 어학능력 의 향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 과정의 커리큘럼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작년 사내어학과 정을 분석한 결과, 영어과정의 경우에는 8주를 2회로 나누어 총 16주 과정으로 운영하는 것이 학습자들의 출석, 집중도 면에서 효 과가 높았고 제2외국어과정의 경우 12주 과정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이는 2015년 과정에 반영되어 영어는 8주 2 회, 제2외국어는 12주로 기간을 정하게 되었다. 변화가 적용된 주 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Interactive Learning과정 이번에 신설되는 과정이다. E-Learning과 화상으로 진행되는 학습조직(CoP)를 결합한 형태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수강하며 매 주 1회씩 원어민 강사와의 화상채팅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기존의 일방향 온라인 수업을 보완한 새로운 교육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국내, 해외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다수인 우 리 회사 같은 경우, 모바일 등 IT 기기를 기반으로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는 교육 형태이므로 매우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영어단기 집중과정 작년에 신설된 과정이다. 입과한 직원들의 전후 어학성적 분석을 한 결과, 토익스피킹 성적이 4급 이하인 직원들에게 특히 유의미 한 효과를 보였다. 따라서 올해 과정은 초급을 대상으로 업무 기 초 회화 능력을 배양하는 Biz Basic 과정과 중고급 대상 업무 실 무 회화능력에 집중하는 Biz Skill Up 과정으로 이원화하여 개 인별 수준에 맞는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급 수준 의 어학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핵심인재 Pool를 확보하고자 한다. 글로벌 마인드 함양과정 기존에 신규 진출국 이해를 위해 진행되던 이문화 특강이 명칭을 변경하여 다루는 내용의 범위를 넓힌다. 우리나라와 타국가간 문 화 차이 극복과 진출국에 대한 사전정보 공유를 위해 힘쓸 예정이 다. 3월 초에 이미 각 현장으로 출국한 신입사원들을 위해, 해외 OJT 부임예정자 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에서는 해외 건설용어 를 숙지하고 동남아시아와 이슬람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 원어민 과의 대화시간을 통해 신입사원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웠다. 이처럼 회사에서는 2015년에는 글로벌/어학 교육과정 간의 연계 성을 고민하고 체계를 구축하려 한다. 특히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인재육성팀에서는 이를 통해 얻어지는 사후 결과 데이터를 면밀 히 분석하여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교육의 효과성을 높이는 데 힘 쓸 예정이다. 회사에서는 글로벌 핵심인재 Pool을 양성하며, 개개 인은 자기계발을 넘어 세계를 내다보는 비전을 가지는 대우건설 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7 Daewoo E&c magazine 12 / 13 나를 업그레이드 시켜줄 교육과정 온 오프라인으로 지원하는 사내어학과정 2008년 회사는 오프라인 형태로 진행되는 사내영어과정 과 온라인 과정인 선택형 사이버교 육 이라는 이름으로 외국어 강의를 시작했다. 당시의 교육 목표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글로 벌 E&C리더 육성이었는데, 7여 년이 지난 지금 그러한 목표는 더욱 단단해졌고, 목표를 뒷 받침하듯 외국어과정 또한 양적인 측면에서나 질적인 측면에서 많이 향상되었다. English Presentation과정과 Business English과정, 두 가지의 형태로 출발했던 외국어 강의는 제 2외국어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 각 8주, 12주의 본사과정과 4주 동안의 인재원 집중과정으로 발전했다. 이 밖에도 전화영어과정과 영어단기 집중과정을 계획, 운영하고 있다. 앞서 설명한 오프라인 강좌 외에도 현재 사이버연수원 외국어과정에서는 영어, 중국어, 일본 어는 물론이고, 아랍어 스페인어 등을 포함한 19개국의 언어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내 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직원을 위한 한국어과정도 운영 중에 있어 내국인 직원과의 업무 소통에 있어서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다. 여기에, 올해 새롭게 도입된 Interactive Learning 은 좀 더 효율적인 온라인 수업으로 직원들의 어학실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2015년도 신입사원을 위한 해외OJT 부임예정자 과정 지난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푸르지오 밸리에서 2015년도 신입사원 해외OJT 부임예 정자 과정 이 진행되었다. 68명의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의 목적은 해외현 장 OJT 활동에 앞서 해외현장에 대한 기초지식을 습득하게 함으로써 OJT 효과를 극대 화하는 것이다. 교육과정 첫날은 해외현장의 인사제도, 문화, 노무관리에 대한 교육이, 이튿날은 선배들의 OJT 체험기 공유와 해외건설 용어 익히기 등이 진행되었다. 셋째 날과 마지막 날은 실전 외국어 사용 및 업무 전반에 관한 내용을 교육했다. 신입사원들은 이번 과정을 바탕으로 3월 2일부터 5월 24일까지 알제리, 카타르, 사우 디, 모로코,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총 7개국의 해외현장 및 지사에서 약 3개월 동안 실전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더불어 OJT 경험 공유를 통한 이해도 증진을 위해 소 규모 학습조직 운영과 It s mine 이라는 과제를 병행해야 한다. 과제로 주어진 학습조직 운영은 학습조직당 5명씩 조를 이뤄 계약서, 아랍어 학습, Access 활용 노무관리 프로 그램 개발 등 업무와 유관한 자유주제를 선정해 보고서룰 제출하는 형태다. It s mine 은 해외현장에서 신입사원들이 익히는 업무와 생활 전반에 관한 내용으로 영문 프리젠테 이션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카타르고속도로PJ(현장)에서 OJT를 진행할 이효린 사원은 교육을 마치고 복잡한 생각이 하나도 정리되는 느낌 이라며 해외로의 도전! 책임과 열 정으로 자율적인 대우인의 기량을 펼칠 것 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8 글로벌 스코프 글 사진 김후영(여행작가) Daewoo E&c magazine 14 / 15 모로코는 여행자들에게 무궁무진한 매력을 발산한다. 베르베르 원주민 들의 전통 문화와 아랍의 이슬람 문화가 결합하여 그 어느 나라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문화적 매력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 매력은 각기 다른 개성으로 빛나는 모로코의 도시들만 봐도 알 수 있다. 대서양 연안의 해변 위 바다를 바라보고 우뚝 선 하산 2세 모스크 다양한 매력 품은 미지의 서쪽 모로코 최대 상업도시이자 고전미 가득한 카사블랑카 모로코 최대의 도시 카사블랑카(Casablanca)는 이미 동명의 영화를 통해 그 이름이 낯설지 않다. 카사블랑카라는 이름은 하얀 집 이라는 뜻이다. 15세기 이곳을 발견한 포르투갈 상인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카사블랑카는 인구 320만 명을 지닌 금융, 상업의 중심지이자 해안가에 인접한 유명 휴양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카사블랑카는 근대의 프랑스 식민 문화가 혼재되어 실로 빛바랜 흑백 필름 속의 고전적 아우라를 보여주는 도시다. 실제로 이 도시를 찾는 올드 무비팬 중에는 영화<카사블랑카>의 어슴푸레 기억 한 켠에 자리한 향수를 찾기 위해 도심을 어슬렁거린다. 모로코에서 가장 멋진 이슬람 모스크 건축양식을 선보이는 하산 2세 모스크(Hassan II Mosque) 는 카사블랑카의 명소다. 모로코에서 가장 큰 이슬람 건축물로 하산 2세 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하여 1993년 완공된 건물이다. 엄청난 규모의 크기와 함께 수많은 모 자이크 타일로 이루어졌다는 점도 놀랍지만 대서양 연안의 해변 위에 바다를 바라 보며 우뚝 솟아있는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 이 모스크는 한번에 2만5천명의 이슬 람 성도를 수용하여 예배를 거행할 수 있다고 하니 그 규모가 참으로 놀랍다. 수도 라바트를 빛내는 찬란한 문화유산 카사블랑카에서 불과 40분 거리에 있는 라바트(Rabat)는 라바트는 인구 100만 명 의 도시로 모로코의 정치와 외교를 관장하는 행정 수도다. 르 투르 하산 기념비(Le Tour Hassan Monument)는 라바트의 대표적인 명승지로, 1995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북서아프리카와 스페인 일부의 영토를 차지했던 알 모하드 왕조의 3대 술탄인 야콥 알 만수르(Yaqub al-mansur)가 12세기말 경 세계 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의 건설을 시도했으나 얼마 후 그가 죽으면서 공사가 중단 되었다. 오늘날의 르 투르 하산 기념비는 당시 건설되었던 미완성 이슬람 사원의 첨 탑으로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졌다. 또 다른 명소인 우다이아스 카스바(Kasbah des Oudaias)는 라바트 구시가의 끝에 위치한 성채로 2006년 유네스코에 의해 지정된 세계문화유산이다. 12세기 알모하드 왕조가 도시를 점령하면서 예전 성채를 부수고 오늘날의 성채를 새롭게 건설했다. 하지만 야콥 알 만수르 왕이 죽은 뒤 성채는 오랫 동안 버려진 채 남아있어야 했다. 성채 안에는 아름다운 우다이아 정원이 자리해 있 는데, 분수가 있는 안달루시아풍의 정원으로 남국의 꽃들이 아름답다. 모로코는 알제리, 튀니지와 함께 북아프리카의 마그레브(Maghreb) 3국 가운데 하나다. 이곳은 일찍이 아랍의 정복자들에게 있어 미지의 서쪽으로 불렸다. 모로코는 북쪽으로는 지중해, 서쪽으로 는 대서양에 닿아있다. 동쪽으로는 알제리와 남쪽으로는 모리타니와 접경해 있고, 북쪽으로는 지브 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스페인과 마주보고 있다. 1년 내내 온난한 기후를 보이는 모로코는 방문객 들에게 실로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만년설 뒤덮인 하이 아틀라스 산맥의 고봉들을 비롯해 낙타를 타고 모래언덕을 거닐 수 있는 사하라 사막의 끝자락이 펼쳐있기도 하다. 스페인 무어리시 스타일의 건축양식을 지닌 신비스런 이슬람 건축물들이 마라케시, 페스, 라바트 등 오래된 도시마다 구시가 를 중심으로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모로코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은 타진, 쿠스쿠스로 대표되는 전통 음식을 맛보고 색채와 문양이 독특한 각종 텍스타일이나 민예품 등을 골라 쇼핑하는 재미에도 있다.

9 Daewoo E&c magazine 16 / 17 이국적인 정취로 가득한 고도, 마라케시 Tip 모로코의 이국적인 정취를 잘 드러내는 대표적인 도시는 단연코 마라케시 전통 수공예 기법으로 만든 양탄자와 의류를 파는 거리의 상인 가이드의 인솔과 함께 낙타 위에 올라타 사하라 사막의 끝자락에 위치한 에르그 체비 모래언덕을 둘러볼 수 있다 (Marrakech)다. 눈 덮인 아틀라스 산맥 아래 드라마틱한 지리적 풍경을 지닌 이곳 은 오랫동안 사하라의 대상들이 넘나들던 상업중심지로서, 지난 천 년간 모로코 의 유원한 역사와 자랑스런 문화의 맥을 담고 있다. 11세기에 건설된 마라케시는 16세기부터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도시 곳곳에 신비스러운 이슬람과 아랍 양식 의 문화유산이 가득하다. 흙의 색깔, 건물의 외벽이 온통 붉은 색을 띠고 있어 레 드 시티 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 제마 엘프나 광장(Djemaa el-fna)은 마라케시 구시가의 구심점이다. 중세 이후 로 변하지 않은 마라케시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 늦은 오후부터 시작되는 먹거리 시장 모습이 화려하다. 수백 개의 푸드 코트가 들어서 세계에서 가장 큰 먹거리 광 장이 펼쳐진다. 양고기 석쇠구이를 비롯한 다양한 향신료가 첨가된 모로코의 전 통음식들이 선보인다. 또한 한낮의 광장 중앙에는 거리 악사와 함께 비단뱀, 원 숭이 등이 인기몰이로 등장한다. 기이한 복장의 곡예사, 점쟁이, 춤꾼 등이 등장 하여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장터의 신명 나는 놀이판을 벌인다. 제마 엘프나 광 장 뒤편에 펼쳐진 수크(Souq)로 들어서면 어디선가 과거로부터 흘러나왔을 법한 매캐한 내음이 콧등을 찌른다. 삶의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이곳은 모로코에서 가 장 큰 전통 재래시장으로 관광객의 흥미를 자아내는 가죽제품, 텍스타일 등 다양 한 민예품을 볼 수 있다. 이곳 크기는 실로 방대한데, 염색제품 시장, 직물시장, 목 공예 시장, 보석시장, 가죽 시장, 양철제품 시장 등 다양한 물품으로 이루어진 크 고 작은 시장들이 한데 엉켜있다. 마라케시의 심벌인 쿠투비아 모스크(Koutoubia Mosque)의 첨탑은 시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마라케시의 랜드마크이다. 이 첨 탑은 현지인들에게 마라케시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데, 탑의 높이는 무려 67미터 이다. 또한 이 첨탑은 훗날 라바트의 하산 모스크 첨탑과 스페인 세비야의 지랄다 (Giralda) 첨탑의 실질적인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는 사하라 사막 사하라 사막은 지구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사막이다. 총면적은 770만m2 이상이며 세계 사막 면적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유럽인들이 본 격적으로 사하라 사막을 탐험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말부터이다. 사하라 사막 트래킹의 베이스캠프는 메르주가(Merzouga)라 불리는 작은 마을이다. 이 마을은 모로코의 주요 도시와 교통편으로 연결되는 에르푸드(Erfoud)에서 남쪽으로 50킬 로미터 떨어져 있다. 여행자들은 일반적으로 메르주가에서 낙타를 타고 현지 가 이드와 함께 2박3일 정도의 일정으로 사막의 모래 위를 걸으며 유목민 천막에서 캠핑을 즐긴다.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사륜구동차를 타고 에르푸드에서 당일코스 로 사하라 사막의 북서쪽에 위치한 모래언덕인 에르그 체비(Erg Chebbi) 주변을 둘러볼 수도 있다. 레스토랑 카페 릭스(Cafe Rick's) 고전 영화 <카사블랑카>의 추억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 그만이 함께 있던 바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곳이다. 2층의 카 페 한 편에는 올드 스타일의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영화 <카사 블랑카>를 상영하고 있다. 메뉴로는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울리 는 블랙페퍼로 맛을 낸 생선 메뉴가 있으며 그 밖의 메뉴로는 스테이크, 푸아그라(foie gras), 염소치즈 샐러드 등이 있다. 주소: 248 Boulevard Sour Jdid. Casablanca ( ) 탄지아(Tanjia) 탄지아는 마라케시의 대표적인 모로코 전통 레스토랑 중 한 곳이다. 이 레스토랑은 호화스런 모로코 특유 의 전통 문양과 장식으로 치장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3층에는 테라스가 있어 마라케시 구시가의 주변을 조망하며 식 사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추천할 만한 디너 메뉴로는 카라멜 소 스가 곁들여진 램 숄더 미트(Lamb Shoulder Meat) 메뉴이 다. 1층의 바 라운지에서는 모로코 전통 워터 스모크 파이프인 쉬샤를 사용할 수 있다. 주소: 14 Derb J'did Hay Essalame. Medina. Marrakech ( ) 즐길거리 하산2세 모스크 가이드 투어 가이드투어-모스크의 인테리어 를 보기 위해서는 가이드투어가 필수인데, 투어 참가자는 이슬 람 격식에 맞는 옷차림을 갖추어야 한다. 즉, 소매 없는 상의나 짧은 하의를 입은 방문객은 엄격하게 입장이 제한된다. 금요일 을 제외하고는 매일 3~4회 가이드투어가 진행된다. * 위치: 카사 포트(Casa-Port) 기차역에서 도보로 20분 거리. 카사블랑카의 메디나에서 북서쪽 가까이에 있다. 사하라 낙타 투어 메르주가의 카스바 호텔을 통해 낙타를 타 고 주변 모래 언덕을 둘러보는 투어 코스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호텔 소유의 사륜구동형 차량을 이용해 2-3일 일정으 로 사하라 사막 주변을 둘러보는 투어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 다. 일정은 자신의 요구에 맞게 1박2일부터 1주일까지 다양하 다.(가이드 포함) 사막에서의 숙박은 베르베르 천막에서 하며 식사는 가이드가 직접 야채, 감자 등으로 만든 베르베르 전통 음식을 요리해 준다. *투어 예약: 메르주가나 에르푸드의 여러 호텔을 통해 할 수 있다. 비자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관광 목적으로 비자 없이 90일 동안 체류할 수 있다. 환율 화폐 단위는 디르함(Dirham)이며 1디르함은 한화로 약 114 원이다.(금년 현재 기준)

10 Daewoo E&c magazine 18 / 19 About Morocco Project 일명 기회의 땅 이라 일컬어지는 아프리카. 그 중에서도 글로벌 기업으로서 회사의 위상을 드높이 고 있는 모로코와의 인연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회사는 대우 전자 자동차의 모로코 공장 건설을 위해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모로코에 입성했다. 그러나 곧이어 불어 닥친 외환위기에 현장 철수라는 쓴 맛을 봐야만 했다. 이후 2010년, 최초 라는 수식어를 플랜트부문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모로코에서 조르프라스파 석탄화력 발전소의 반가운 수주 소식을 전해왔다. 카사블랑카 남서쪽으로 140km 떨어진 조르프라 Letter from Morocco 모로코SAFI발전소PJ(현장) 김상훈 과장 새로움이란 항상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안겨줍니다. 하지만 모로코에 도착하여 크게 들이킨 첫 심호흡은 제 머릿속에 있 던 우려를 지우고 커다란 기대만을 남겨주었습니다. 이제 그 커다란 기대가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이라는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합니다. Project라는 기 나긴 여정에 따스함만 가득하길 기원해 봅니다. 스파(Jorf Lasfar) 산업단지에 350MW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 2기(700MW)를 건설하는 모로코JL 발전PJ현장은 2000년대 초부터 해외 발전 EPC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해온 회사의 쾌거라고 할 모로코 내 회사의 사업 전개지역 수 있었다. 이어 2012년에는 모로코 인광석생산청에서 발주한 모로코 조르프라스파 비료공장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회사의 복합화력발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조르프라스파에 비료공장 현장을 추가하며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여기에 회사 사상 최대 규모인 모로코 SAFI 민자발전소를 수주하면서, 회사는 모로코에서의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모로코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수주액의 약 89%에 육박하는 이 사업을 통해 국 조르프라스파 사피 라바트 모로코조르프라스파비료현장 이중헌 과장 플랜트사업본부의 모로코 시장 진출이라는 큰 뜻을 품고 모로 코에 입성한지 2년 9개월이 되어 갑니다. 예상치 못한 어려운 난관이 많았지만, 어느덧 P1 Plant의 마무리가 한창입니다. P3 Plant도 성공적으로 끝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내 건설사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회사는 모로코에서의 실적을 공사 수주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건설현장에서 대한민국 최고 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회사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고심해 실천하고 있다. 엘자디다 지역 모로코JL발전PJ(현장) 김동휘 대리 대우건설 최초 진출국인 모로코에서 대우건설 최초 EPC 석 의 고아원과 아동사회복지시설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는 대우 유스 모로코 프로그램(Daewoo- Youth Morocco Program) 을 시행하는 한편, 해마다 무료로 안과치료를 지원하는 Free Eye Camp 를 열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유럽업체의 텃세가 심하기 로 소문난 모로코에서 대한민국은 몰라도 대우건설은 안다 는 풍문이 나돌 정도로, 회사는 오늘도 탄화력 Project를 수행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 자랑스럽습 니다. 그동안 모로코에서 Project를 수행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대우건설이 하면 확실하다! 라는 이미지를 모로코 에 심어줄 수 있도록 성공적인 Project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프리카 건설시장의 강자로 그 위상을 굳건히 해나가고 있다.

11 추억의 재발견 글 하남미사 A28블럭4공구현장 장경각 부장 Daewoo E&c magazine / 년에 입사해 김해유토피아 현장을 시작으로 본사 근무 3년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줄곧 아파트 현장에서만 근무하고 있는 저 는 오리지널 필드맨 입니다. 김해에서 출발해 군산, 광주, 밀양, 안산과 화성, 청주, 성남, 그리고 서울에 이어 현재 근무지인 하 남까지. 참 어지럽게도 다녔지만, 전국 곳곳에 남긴 저의 족적을 생각하면 참으로 뿌듯하답니다. 여러분의 미래가 될 수도 있는 제 현장이야기 한 번 시작해볼까요. 그날 그 새벽엔 별빛같은 우리들이 있었다 최악의 문제 현장? No~ 최고의 품질 현장! 필드맨이라 칭한 제가 한때의 열정을 쏟아 부었던 곳. 서울숲2차푸르지오는 지하2층에서 지상 15층의 아파트 12개동, 총 707세대를 준공하는 금호제14구역의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이 었습니다. 재개발현장인 만큼 막강한 조합 임원진과 아메바를 연상케 하는 부정형의 부지, 촉 박한 공기, 그리고 무엇보다 감내하기 힘든 엄청난 악성 민원 등이 얽히고 설킨 복잡하고 정말 난해한 현장이었어요. 더군다나 인근 블록에서 동시에 공사 진행 중이었던 삼성 래미안과의 비 교 대상으로 회사의 자존심이 걸려있었던 현장이었지요. 뿐만 아니라, 초반 예상치 못하게 지 하 암 발생, 발파 등으로 토공사가 많이 지연되어 공기가 상당히 촉박했습니다. 하지만 품질 또한 절대 포기할 수 없었던 정말 어려웠던 현장이었어요. 당시 서울숲2차푸르지오현장은 그 야말로 주택사업본부 최대의 관리 대상으로 최악의 문제 현장이었던 거지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품질 확보였어요. 여타현장에서도 다들 품질 확보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겠지만, 저희도 그러한 노력 끝에 좋은 품질을 얻을 수 있었답니다. 제 입으로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금호구역 일대의 랜드마크로 평가받으며 강변북로를 화려하게 빛내는 서울숲2차푸르지오의 BI를 볼 때면, 그때의 기억에 아직도 뭉클하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촉박하고 부족한 공기로 우수한 품질을 도출한다는 것은 엔지니어에게 다소 상식적이지 못하게 들릴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그때는 상황이 그랬고, 또 잘 이뤄냈습니다. 우스운 것은 현재 소장인 제가 직원들에게는 공기가 넉넉해야 우수한 품질을 확보 할 수 있다 고 말하고 있 으니 참으로 역설적이지요?

12 Daewoo E&c magazine 22 / 23 미운정이 쌓아낸 신뢰의 탑 결과적으로는 멋진 현장을 준공했으나 문제 현장이었던 만큼, 힘든 점도 많았죠. 그 중에서도 제 일 힘들었던 것은 바로 조합 임원진과의 의사소통이었어요. 지금도 재건축 또는 재개발아파트현 장에서는 이 부분이 가장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친인척부터 직장동료, 친구, 부부사이 등 모든 소통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상호간 신뢰와 믿음이지요. 하지만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엮여 있고 공사비 증감 등 첨예한 사항들을 늘 함께 협상해야 하는 조합 운영진과의 소통은 정말 어렵고 힘듭니다. 제 경험으로 봤을 때, 신뢰가 깨지고 상호간 불신이 팽배하다면 수익 창출이나 원가 개선이 문제가 아니라 공사 수행 자체가 힘들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의사소통 에 실패한다면 막대한 피해 즉, 엄청난 사손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다행히도 서울숲2차푸르지오현장에서는 직원들이 합심하여 조합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습 니다. 덕분에 촉박한 공기 속에서도 무사히 준공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지금 생각해도 힘들고 참 별난 조합 임원진이었어요. 그렇게 힘든 관계였고, 그래서 다시는 연락 안할 것 같았 는데, 공사가 끝난 지 3년 넘은 지금도 가끔 조합 임원들과 연락하며 지냅니다. 아마도 미운정이 너무 심하게 들었나 봅니다. 언젠가 맛보게 될 최고의 순간을 위해 20여 년을 전국 곳곳을 다니며 근무해온 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또 어느 지역에서 근 무하게 될지 지금 이 순간도 새로운 근무지가 기대되고 설레는 건 아마도 직업병이겠지요. 아파트건설의 특성상 2~3년 주기로 이동 배치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순리지만, 안정적이 고 편한 직장을 갈망하는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지요. 그래도 전국 곳 곳에 제법 많아진 저의 유적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직업에 대한 자부 심도 느낀답니다. 맹자가 말했던 군자삼락( 君 子 三 樂 ). 부모 형제가 무탈하고,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 천하에 영재를 가르치는 것. 후배를 가르치고 훌륭하게 길러 내는 것은 우리 선배들의 의무이 자 사명으로 생각하고, 많은 후배님들이 한 해, 두 해 쌓인 본인들의 유적을 생각하며 느낄 뿌듯함 과 자부심을 위해 몇 마디 드려볼까 합니다. 영원히 기억될 문주 공사의 감동 졸업한 학교의 선생님들을 추억할 때 온화한 선생님보다는 무섭게 대해주셨던 호랑이 선생님들 이 더 기억에 남듯, 힘든 현장이었기에 좋은 기억도 더 뇌리에 박히나 봅니다. 촉박한 공기 속에서 어렵게 공사 완료했던 주출입구 문주 공사가 저에게는 그렇습니다. 이래저 래 일정이 지연되어 문주 착수가 늦어졌는데 입주자 사전점검의 날 행사 전에 완료해야 하는 상 황으로 야간작업을 늦게까지 계속했던 때였어요. 행사 이틀정도 앞두고, 연이은 야근과 작업으 로 너무 힘들었어요. 저녁 8시경에 야간공사 진행되는 것을 확인한 후 당직 직원을 배치하고 먼 저 근처 직원 숙소로 퇴근을 했습니다. 깜박 잠들었다가 자정쯤 깨서 혹시나 하고 걱정되어 현장 을 둘러보러 나갔는데, 그때까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고 작업장 한 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서서 감독하고 있는 당직 직원이 보이더군요. 아! 그 순간 가슴속에서 뜨거운 무언가 훅 올라오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그 감동과 희열은 느껴 보지 못한 사람은 평생 모를 겁니다. 바로 지금은 주택CM기술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정수 과 장(그때는 대리였죠)이었어요. 정말 보람 있고 뿌듯했던 순간입니다. 그런데 한 30분쯤 지났나? 저 멀리서 낯익은 우리 직원 얼굴이 또 하나 보이는 거예요. 야간 공사가 걱정 된다고 퇴근했다가 다시 현장 둘러보러 나왔다고. 지금도 잊히지 않아요. 그 두 번째 직원은 주택기술팀에 근무하 고 있는 김용구 대리였지요. 그날 우리는 새벽 2시까지 함께 일하고 철수했어요. 물론 정해진 시간 안에 문주 공사도 무사 히 완료했고요. 아득하긴 하지만 회사를 떠나는 그 순간까지도 아마 그 기억은 계속될 겁니다. 음. 아마도 이런 것이 우리 회사의 저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희생하고 도전하는 정신 말이죠. 1. 실수해야 청춘이다. 몇 주 전에 있었던 현장소장 회의와 안전기원제에서 신입사원들의 똑 부러진 건배사. 정말 이지 부러웠습니다. 저의 신입 때를 생각하면 정말 하늘과 땅 차이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한편으로는 뭔가 조금 낯선 느낌이 계속 남더군요. 신입들은 좀 어리바리하고 좌충우 돌 하는 모습이 더 어울리는 듯합니다. 2. 배려가 미덕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한 최우수 인재들이라 당연히 업무에 적응하는 능력도 탁월할 것 이고 자존감 또한 대단해서 그들의 앞날은 무척 밝을 것입니다. 다만, 창조하고 도전하고 배려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미덕이고 키워드라는 것을 가슴에 새겼으면 합니다. 3. 겸손에서 배워라. 마지막으로 나름대로 제가 회사 생활 20년 넘게 하면서 경험으로 비추어 우리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열아홉에 장원급제하여 기세 높고 의기양양 한 맹사성에게 무명선사가 했다는 말이지요. 고개를 숙이면 부딪치는 법이 없다.

13 열려라 현장 Daewoo E&c magazine / 길은 잇기 위해 존재한다. 떨어져 있는 마을과 마을, 사람과 사람, 과거와 현 재 사이를 이어 하나로 흐르게 한다. 남북분단 70주년이 된 올해, 휴전선과 맞닿은 연천에서는 통일로 가는 길을 닦고 있다. 본래 하나였던 남북의 마을 과 사람들, 역사를 잇는 연천도로현장에 다녀왔다. 통일로 가는 길을 닦다 연천도로현장 한반도의 통일된 미래, 그 초석을 다지다 현장을 찾았던 2월말은 봄 앞에 물 러나지 않으려는 겨울이 고집스럽게 버티고 있던 때였다. 행정구역으로 는 경기도지만 위도 상으로는 강원 도 철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 연천의 꽃샘추위는 그 기세가 더했다. 그러 나 현장에서 마주한 직원들의 얼굴엔 이미 봄이 활짝 꽃피어 있 었다. 현장소장을 맡고 있는 박태의 소장의 설명을 들으니 고개 가 끄덕여졌다. 우리 현장은 타 현장과 달리 공사의 목적과 그 안에 담긴 사회 문화적인 함의가 특별한 현장입니다. 공사의 정식 명칭이 한반 도통일미래센터 진입도로 개설공사 인데, 그 이름처럼 한반도의 통일된 미래를 위해 필요한 초석을 마련하는 공사거든요. 휴전선과 인접한 경기도 최북단 접경지역인 연천은 지난해 10월 개관한 한반도통일미래센터를 중심으로 남북간 사회 문화교류 협력의 거점이 될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센터가 있는 전곡읍 마 포리부터 군남면 남계리까지 총 연장 2.38km, 폭원 12m의 2 차로 도로를 건설해 센터를 오가는 사람들의 길을 놓아줄 이번 현장의 역할이 크다. 현장이 준공되면 국내는 물론, 세계 청소 년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체험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남북한 사 회 문화교류행사를 위한 복합시설의 진입도로를 확보할 수 있 게 된다. 2013년 10월 1일 기초 터파기로 시작한 교량공사를 작년 11 월 연천에서 개최한 제1회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맞춰 1년만에 완료했습니다. 우리가 밤낮 없이 고생해 완성한 도로를 이용해 남북 교류행사가 원활히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더할 나위 없이 뿌듯했습니다. 행사를 앞둔 2014년 10월 말까지 교량공사를 완료해달라는 발 주처와 감리단의 요청에 따라 현장의 모든 직원들이 주야, 주말 구분 없이 공사에 매달린 결과다. 그 덕분에 행사의 성공리 개최 뿐만 아니라, 전체 공기 단축과 원가 절감까지 효과적으로 실현 할 수 있었다. 공사 총괄을 맡은 장재훈 차장은 원래 예정돼 있 던 준공시점보다 5개월이나 앞당긴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 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는 각오를 힘주어 말했다.

14 Daewoo E&c magazine 26 / 27 공사의 핵심, 교량공사에 적용된 최초의 도전 공기 단축에 기여한 한탄강교 교 량공사는 전체 공정의 70% 가량 을 차지하는, 말하자면 공사의 핵 심 이었다. 타 현장에서는 한 번 도 시도되지 않았던 최초의 도전 이 여기 숨어있을 법하다. 장지간 거더 제작 시 분절 시공이 가능해 시공의 편의성과 경제성이 높 고, 완벽한 연결구조와 추가응력 도입으로 교량의 구조적 성능 개선 및 시공 후 거더 응력 손실 시 보강 및 유지관리까지 가능 케 하는 신교량공법, PDP공법이 그것이다. 우리가 지을 한탄강교 주변에는 아직 발굴되지 않은 유물 산 포지가 많아서 통상적으로 짓는 직선형 교량을 고수했다가는 유물이 훼손될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교량의 선형을 곡선화했지요. 한발 나아가 곡선형 교량 건설에 많이 쓰이는 스틸박스 거더 대신, 비용이 25% 가량 더 저렴하고 제 작기간도 짧은 콘크리트 거더를 적용했습니다. 연천도로현장 이전까지 국내에서는 곡선형 교량에 경간장* 25m까지 콘크리트 거더가 적용된 사례가 있었다. 연천도로현 장 직원들은 이러한 기록을 갱신했다. 국내 최초로 50m의 최 장경간에 곡선형 콘크리트 거더를 적용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물론, 거저 얻어진 것은 아니다. 최초다 보니 참고할 만한 이전 사례가 전무했던 것. 게다가 일반 교량보다 전도의 위험이 큰 곡선 거더 교량이었다.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전도방지대책만으로 안심할 수 없었습니 다. 시공사, 제작사, 감리단 등과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추가적 인 전도방지대책을 세웠고, 이를 반영해 이중 삼중의 안전 보강 책을 더함으로써 예기치 못한 변수들에 대응하고자 했습니다. 거더 거치 시 미리 매입해둔 각관을 교각에 매립해 놓은 철근과 연결해 고정성을 강화했고, 거더 상부에 H형강 지지대를 설치 해 곡선으로 휘어지는 부분에서 편심에 의한 전도를 방지했으 며, 하부에는 H형강 받침블록을 추가로 적용했다. 곡선 거더 제작 시, 사전에 계산해둔 무게중심선을 중심으로 인양와이어 를 대칭 설치하고, 주인양와이어 외에도 2개의 보조와이어를 추가 설치해 인양 시 발생할 수 있는 전도 가능성도 대비했다. 또한, 안전 담당자인 천재원 차장은 현장 개설 당시부터 현장 에서 지켜야 할 안전 목표를 정리한 One Point Sheet을 만들 어 매일 철저히 점검함으로써 현장 직원 전원의 안전한 공사 수 행을 돕는 한편, 정기적인 현장 점검에서 반복 지적되는 사항 들을 현저히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만에 하나라도 발생 할 수 있는 위험 가능성을 생각하고 또 생각한 박태의 소장의 완벽주의와 이를 뒷받침한 현장 직원들의 시너지를 짐작케 하 는 대목이다. *경간장: 교량 하부의 기둥과 기둥 사이의 거리.

15 Daewoo E&c magazine 28 / %의 팀워크로 완공을 향해 나간다 현장을 만들어가는 것은 곧 그 현장 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다. 국내 유 수의 고속도로현장을 두루 거친 베 테랑 박태의 소장을 비롯해 연천도 칠 때는 확실하게 뭉치고, 때론 흩어져서 각자의 개성대로 자 유로움을 누리며 마르지 않는 100%의 팀워크를 유지하는 것이 110% 팀워크의 비결이라고 박 소장은 설명했다. 각양각색의 별명처럼 하나같이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식 때 아내와 조성근 대리 아내가 친해져 서로 연락하던 중 당직 비 받은 것이 들통 나 몽땅 빼앗겼다. (김정주 과장) 2014년, 2015년 새해에 마치 겨울왕국 같은 산 정상에 올라 현장의 무재해와 모든 직원들의 안녕을 비는 안전기원제를 지냈 로현장에 근무하는 직원은 총 7명. 누구 하나 뾰족하거나 꽁한 사람이 없어 갈등이 있어도 오래 가 다. 눈으로 덮인 산 정상의 아름다움에 심취하여 그 신비롭고 웅 공무 담당자이자, 현장의 막내로서 지 않는다는 현장 직원들. 30대 초반부터 40대 후반까지 연령 장한 기운을 가득 받을 수가 있었다. (조성근 대리) 분위기 메이커를 자임하는 조성근 대리는 타 현장에 비하면 적 은 인원이지만 오히려 소수정예의 강점이 빛나는 조직 이라고 정의했다. 박태의 소장 역시 현장 직원 간의 팀워크를 110%로 평하며 후한 점수를 주었다. 팀워크는 자기영역을 책임지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우리 직원 들은 각자가 맡은 업무에서 프로의식이 강한 것은 물론, 소통도 원활하고 단합력도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경계가 불분명한 과제나 문제가 발생할 때도 유연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죠. 이것이 100%의 팀워크라면, 넘치는 10%는 바로 개성이다. 뭉 대도 비슷한 데다, 집이 동두천인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숙소생 활을 하면서 더욱 돈독한 팀워크를 갖게 됐다고. 근무가 끝난 후 나 주말을 이용해 함께 낚시나 요리, 스포츠를 즐기면서 쌓은 추 억들이 많다. 그 증거는 현장에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을 묻는 사보팀의 질문에 직원들 저마다 주저 않고 추억 보따 리를 풀어놓는 데서도 찾을 수 있다. 비가 오던 어느 날, 일과를 마치고 소장님과 우리 현장 직원들, 감리단 식구들이 함께 모여 현장 사무실 인근 별장의 앞마당에 서 직접 고기를 굽고 요리를 해서 캠핑했던 기억. (천재원 차장) 당직비 받은 걸 아내에겐 비밀로 하고 갖고 있다가 가족동반 회 취재일을 기준으로 연천도로현장은 91%의 공정을 마치고 마무 리 단계를 준비하고 있었다. 공사가 완료된 한탄강교 이전구간 은 국제유소년축구대회를 기점으로 임시개통을 했고, 남은 기간 동안 이후구간의 일반도로 확장공사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우리 현장의 사례가 이후 곡선형 교량을 적용하는 많은 현장에 서 적용되길 기대한다 는 박 소장의 바람이 이루어질 날이 멀지 않았다. '통일한국의 심장'을 자임하며 막혀 있던 남북교류의 길 을 트기 위한 행보를 내딛고 있는 연천의 오늘에 연천도로현장 직원들의 짙은 땀이 함께 하고 있다. 준공일까지 나의 목표는 이것! 현장 직원들의 각오 왼발의 달인 [최고의 현장 만들기] 조깡 [한 발 더] 독고탁 [준공 후까지 최선을 다해] 꽃중년 [도전, 또 도전] 작년 한 해 한탄강교 조기개통을 목표로 숨 가쁘게 몰아쳤던 공정 추진과 국내 최초의 50m 곡선 콘크리트 거더 제작 및 가설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우리는 뚜벅뚜벅 성공적인 준공을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나온 발자국 하 나하나가 우리들의 성장과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도전은 즐거운 도전입니다. 도전이 즐거우면 성취는 반드시 우 리들의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현장 직원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성심을 다해서 그것을 이루고자 할 때, 그 도전은 즐거울 수 있죠. 여러 분이 일군 성과는 반드시 여러분에게 유무형의 성장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마 지막까지 성공적인 준공을 위하여 파이팅 합시다. 박태의 부장_현장소장 테리우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아무 사고 없이, 누구 하나 다치는 일 없이 준공하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 장재훈 차장_공사총괄 천셰프 [해피 투게더] 아프지 않고 얼굴 붉히지 않고. 모두 happy! 천재원 차장_안전관리 연천도로현장이 기억 속에 남는 현장이 되었으면 좋겠고, 함께한 현장 직원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 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안병호 차장_공사 안전은 기본! 한발 더 나아가 5개월 공기 단축으로 조기 요즘 준공 후 하자처리비용 집행율이 증가하고 있다는데 준공을 성공적으로 마감하고, 직원들과 함께 배를 타고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서 준공 후 하자처리비용이 발생하 먼 바다로 낚시를 가고 싶습니다. 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조성근 대리_공무 김정주 과장_품질관리 경기북부최고미녀 [건강] 현장의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게 성공적으로 준공해서 웃는 얼굴로 준공식을 치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정은_사원

16 히든 챔피언 Daewoo E&c magazine 30 / 31 공부해서 남 주는 명강사의 비법 전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현장 경험 을 쌓기 위해 기회가 닿을 때 강의실에 들어가면 강의하러 왔다 고 안 합니다. 옆집 아저씨라 마다 사내 강의를 계속해왔다. 이처럼 다양한 방면으로 섭취한 지 고 생각하고 이야기나 한 번 해봅시다 라고 하죠. 그 말처럼 학생 식과 현장의 경험이 조화를 빚으며 점차 그만의 강의 스타일이 만 들과 대화하듯이 강의를 해요. 그러다 보면 3~4시간이 훌쩍 갑니 들어졌다. 딱딱한 이론보다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경험할 다. 짧은 시간이 아닌데, 끝나고 나면 아쉬울 정도로 즐겁습니다. 수 있는 것, 살아있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편안하고 재미있게 자신이 아는 것만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그들의 생각을 묻 강의를 펼쳐나간다. 고 서로 의견을 교류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간다고 생각한다는 윤근수 부장이다. Engineering 수강자의 눈높이에 맞춰 강의 방식도, 난이도도 차별화 하기도 하는데, 지난 여름휴가 때는 꼬박 3~4일간 강의만 하러 나와 한 공간에서 부대끼며 근무 윤근수 부장은 그동안 사내외 강의를 하면서 인정받은 실력으로 다녔다. 이렇게 바빠도 가족들과의 애정전선이나 취미활동을 하 하는 옆자리 동료가 외부에선 전 문가로 통한다면? 평상시엔 평 범한 사람들처럼 살아가다가 위 기가 닥치면 변신하는 히어로들 처럼 숨어있는 우리들 속에 숨어 있는 히든 챔피언 을 찾아보자. 이번 주인공은 사내에서는 물 론, 회사 밖에서도 최고의 명강 사로 진가를 인정받고 있는 윤근 수 부장이다. 베네수엘라 Surface Facilities FEED PJ 윤근수 부장 강의 시작 30초 만에 청중을 사로잡는 비결 몸에 착 감기는 네이비 수트에 빨간 넥타이를 포인트로 하고 나타난 윤근수 부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최근 50여일 만에 1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했다. 사내외에서 잘 나가는 인기강사인 그는 다이어트 방법조차 남달랐다. 공부하고 체득한 지식을 토대로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그 비결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 배워서 남 주는 강사로서의 천부적인 자질이다. 2007년 경력 입사한 윤근수 부장은 이전 회사에서부터 사내 강의를 시작했다. 지금처럼 사 내외를 오가며 본격적인 강사 활동을 한지는 3년 정도 됐다고. 누구나 처음은 서툰 법. 첫 강 의를 하던 순간의 그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부지런히 노력을 기울인 끝에 여기까지 왔다. 30대에 검도 사범을 했던 경험을 떠올려봤죠.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편안 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하고요. 강의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들도 열심 히 찾고 배우려 합니다. 명강의의 보고인 TED를 정기적으로 보면서 각기 다른 문화와 계층 의 사람들이 알려주는 생각 전달법을 배우고 있고요, 청중의 분위기를 읽는 데 도움이 되는 인문학 및 심리학 강좌도 찾아다니죠. 아, 책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현재는 국토교통부 산하 건설기술교육원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 로그램에 출강하고 있다.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대부분 플랜트나 건설업계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또는 취업준비생들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는 사내강의와는 사뭇 다른 긴장감을 준다. 사내교육은 대부분 의무교육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외부 교육은 뚜렷한 목적을 갖고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수강생 들이 많아요. 이전 교육에서의 만족도 결과와 피드백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수강생의 출신학교나 전공 등을 고려해 그들의 눈높 이와 관심에 대한 사항을 예측한 후 강의를 준비합니다. 아무리 좋은 지식을 나누려고 해도 받아들이는 이가 관심이 없으면 소용 이 없거든요. 그들의 눈과 마음을 항상 제 눈앞에 잡아둘 수 있는 흥미와 동기를 유발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는 주로 퇴근 이후의 밤 시간이나 휴가기간을 이용해 외부강의 를 한다. 회사에서 맡고 있는 업무에 강사활동이 지장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다. 하고 싶은 강의가 있으면 휴가기간에 몰아서 는 데는 문제가 없다. 윤근수 부장은 고2, 중1, 5살 세 딸을 둔 딸 부자 아빠다. 평일 퇴근을 하고 나면 2시간 정도 집 앞의 검도장 에서 운동을 하고, 학교에서 공부하는 큰딸을 데리러 간다. 주말 은 오전 6시경 일어나 한바탕 싸이클을 타고 가족들의 기상 시간 에 맞춰 집에 들어온다. 무리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몸은 쓰라고 있는 것 아닌가요? 쓸 수록 좋아지는 것 같아요 며 호탕하게 웃는다. 사춘기에 접어든 두 딸은 예전보다 말수는 적어졌어도 교수님 소리를 들으며 강의 를 하러 다니는 아빠를 은근히 자랑스러워하는 눈치다. 강사로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또 있다. 강의가 끝난 후에 학생들이 작성 한 강의 평가나 질문, 의견 등을 담아 보내준 이메일을 확인할 때, 예전에 자신의 강의를 들었던 학생을 회사 후배로 만날 때다. 미래의 후배가 될지도 모르는 학생들과 우리 회사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저 역시 그들에게서 생각과 경험을 주고받을 수 있 는 좋은 강의를 계속해서 해나가고 싶습니다.

17 순백의 희망으로 시작하는 새 봄 바야흐로 봄, 벚나무는 신이 납니다. 뽀얀 꽃잎 흐드러지게 피워선 상춘객들 머리 위 곱게 장식해줄 생각에요. 벚꽃만 봄입니까, 우리도 봄입니다. 때묻지 않은 순백의 희망 흐드러지게 피워 서로가 서로에게 아낌없이 선물합시다. 그렇게 새 봄을 시작합시다.

18 에티켓 매뉴얼 Daewoo E&c magazine 34 / 35 회의 매너, 적정선은 어디까지? 회의 소집자 참석자가 지켜야 할 매너 업무를 하다 보면 때로는 혼자의 힘보다 여럿의 머리를 모아야 하는 일이 있다. 이럴 때 회의가 필요하다. 회의는 여러 사람이 다양한 의견을 교환 하면서 생산적인 결론을 도출해내는 데 목적이 있다. 여러 사람이 참여하 기에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할 회의 매너를 알아보자. Tip 회의 참석자의 체크리스트 회의 전, 주제 및 내용에 대해 충분히 숙지한다. 최소 5분 전에는 회의실에 착석해 회의를 준비한다. 휴대폰은 무음으로 해두고 급한 업무가 아니라면 회의가 끝난 후 처리한다. Episode 2 직급에 관계없이 상대의 의견이 끝까지 경청한 후 자신의 의견을 밝힌다. 오늘도 박신혜 사원은 회의시간 내내 딴 짓이다. 회의가 시작된 지 5분이나 지나서 회의실에 들어온 것도 모자라, 휴대폰을 조작하는 발언 시 지켜야 할 매너 발언 내용은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주제와 관계없는 사담은 피한다. 손짓이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옆자리에 앉은 김혜수 과장이 보다 못해 주의를 주자, 00부서에서 업무 관련 문의가 와서요 라며 휴 대폰 화면에 고정한 시선을 거두지 못한다. 누가 봐도 빤히 보이는 발언의 차례가 정해져 있는 경우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가 발언하고, 차례가 정해져 있지 않는 경우 현재 발언자의 발언이 끝난 후에 자신의 의 견을 말한다. 위기모면용 멘트에 그녀의 휴대폰을 꺼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그 자리에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김 과장은 회의 때마다 집중하 지 못하는 박신혜 사원이 못마땅하다.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정확한 발음과 적당 한 크기로, 요점만 간결하게 발언한다. 상급자의 경우, 하급자의 아이디어에 대해 신랄 하게 비판하거나 질책하기보다는 격려하고 보완 해준다. 하급자의 경우, 상급자의 눈치를 보기 보다는 소신 있게 자신의 의견을 밝힌다. Tip 회의 소집자의 체크리스트 꼭 회의에서 다뤄야 하는 주제인가 회의는 두 사람 이상이 모여서 어떤 주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한 의견 수렴이나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잦은 회 의를 소집한다면, 회의 참석자들에게는 그저 시간 낭비 로 여 겨질 것이다. 따라서 회의를 소집하는 사람은 자신이 다루고자 하는 주제가 과연 회의 라는 형식을 통해 다룰 만한 것인지 반 드시 검토해 보도록 하자! 꼭 필요한 참석자인가 회의에는 꼭 필요한 인원만 소집하도록 하자. 머릿수를 채우거 나 조직 간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굳이 필요하지 않은 인원까 지 소집하게 되면 회의 진행이 산만해지는 것은 물론, 의미 있 는 의견이나 결론을 얻기도 힘들어진다. 회의 시간은 적절한가 오래 앉아 있는다고 해서 꼭 올바른 결론이 도출된단 법은 없 다. 회의를 시작할 때는 목표하는 종료시간을 정하는 것이 참 석자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회의 소집 전, 주제와 참고자료를 공유해두면 좋다. Episode 1 30분 후에 모두 회의실로 모이세요. 장동건 부장의 말이 떨어 지기 무섭게 강동원 대리의 얼굴은 울상이 된다. 어제도, 그저께 도 장 부장이 소집한 회의에 불려가 애꿎은 업무시간만 날려버렸 던 터다. 그의 담당 업무와 관련된 주제도 아닌 데다, 참고할 만한 자료도 제공하지 않고, 회의 결과에 대한 피드백도 없으면서 왜 굳이 회의에 들어오라는 건지 모르겠다. 게다가 소집되는 인원만 해도 열 명은 너끈히 되니 오늘도 기본 2시간은 잡아먹을 듯하다.

19 아빠는 맥가이버 촬영협조 루카스 퍼니처 Daewoo E&c magazine 36 / 37 계절에 따라 피고 지고 열매 맺는 나무와 함께하는 목공 DIY의 묘미는 경험해본 사람만이 안다. 땅 끝에서 출발 한 꽃 소식이 머지않아 한반도를 온통 봄기운으로 채울 터. 부러 찾아가지 않고도 봄을 불러들이고 싶다면 지금 이라도 당장 나무 공예를 시도해볼 일이다. 툭탁툭탁, 삶을 바꾸는 톱질 쿠웨이트 CFP PJ(PM) 박철수 과장 父 子 의 목공 DIY 새 봄, 몸과 마음의 건강한 새로고침 툭탁툭탁. 경쾌한 망치소리가 봄날의 나른함을 깨운 다. 이태원의 한 공방 안에서 초보 목수들이 가구 만 들기 체험에 한창이다. 오늘 쿠웨이트 CFP PJ 박철수 과장이 아들 성빈이와 함께 도전할 종목은 아동용 책 장이다. 해외 파견근무 삼 년째. 모로코 조르프라스파 발전소 건축시공을 끝내고 이제 겨우 아빠 노릇 좀 해 보는가 싶었는데, 4월이면 또 쿠웨이트 CFP PJ 현장 으로 떠나야 하는 박철수 과장은 오늘 하루 제대로 점 수를 따겠노라는 각오가 단단하다. 내 손으로 세상 단 하나뿐인 가구 만들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우선, 어떤 용도로 사용하고 어디 장소에 배치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사이즈를 잰 후 도면을 뽑 는다. 원하는 재질의 나무를 선택해 도면에 맞게 재단 하고, 나사못으로 조립한다. 나뭇결을 살리기 위해 쓱 싹쓱싹 사포질하고 페인트를 칠하면 세상 단 하나뿐인 우리만의 가구가 완성된다.

20 Daewoo E&c magazine 38 / 39 같이 의 가치를 알아가는 시간 흙냄새인 듯 나무냄새인 듯 청신한 자연의 향이 코끝을 감싼다. 자연의 섭리가 몸에 밴 나무의 일대기는 그 자체로 큰 스승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색깔도 문양도 가지각색이다. 자글자글한 문양에 작은 물방울들이 위로 올라가는 용문 은 나이테의 일종인데, 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한국이기에 나올 수 있는 무늬란다. 보통은 나무를 구해온 다 음 무늬 있는 부분을 잘라 쓰는데, 어떤 작품을 만들어야 이 나무가 가장 예쁘게 변할지를 상상하는 과정이 창작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무늬가 있는 부분을 따서 만든 목가구는 말하자면 자연이 그린 수묵화 를 입는 셈이다. 별다른 정체성이 없던 나무가 하나의 작품이 되는 동안 아들과의 추억도, 아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도 나무 위에 소복이 쌓인다.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 전, 아빠가 미처 생각지 못한 보안경을 찾는 성빈이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현장에서 안전! 안전! 을 외쳤지만 막상 일상에서는 인지하지 못한 제가 부끄러워지기도 하고, 이렇게 안전의식 충만한 모습 으로 훌쩍 자란 아들의 모습에 새삼 뿌듯해지기도 하네요. 책장 안에 알차게 채운 응원 자연과 노니는 호사를 누리고 있자니 저절로 몸과 마음에 생기가 돈다. 지 금 솜씨론 어림도 없겠지만 몇 번 더 배우고 나면 식탁과 거실 탁자 정도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라며 박철수 과장이 마무리 작업에 전의 를 불태운다. 책장 구석구석 한 땀 한 땀 장인정신으로 수놓은 아빠의 응원을 성빈이가 모를 리 없다. 이리저리 책장을 둘러보며 와! 대단하다! 라고 탄성 을 쏟아내는 걸 보니 아빠의 야심작이 성빈이의 마음에도 쏙 드는 모양이다. 좀처럼 흥분을 감추지 않는 성빈이의 신난 표정에, 모처럼 아빠 노릇 실컷 해 본 박철수 과장의 표정도 절로 환해진다. 아담한 공간에 다복다복 핀 향기로 운 꽃송이 같은 시간의 산물은 성빈이의 공부방 한가운데에 둘 계획이다. 힘든 과정을 거쳐 세상 가장 멋진 책장이 탄생했듯, 우리네 인생도 성실하게 한 땀 한 땀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꿈을 이룰 수 있을 터! 오늘 배운 나무공 예처럼 성빈이 역시 매 순간 정성을 담아내길, 그리하여 다소 느리게 가더라 도 뜨거운 가슴으로 사는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아빠는 바라고 또 믿는 다. 만만치 않은 또 한 계절을 살아내기 위해, 사랑하는 아들의 손을 꽉 잡아 본다. 충전이다. Tip 내 아이 책장 내 손으로! 오늘 하루 천재 예술가로 빙의한 박철수 과장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예술혼을 불태운다. 재단한 원목을 나르 는 동안에도, 완성한 책장에 마무리 사포질을 하는 그 잠깐의 시간에도, 부자는 자연스럽게 놀 거리 를 찾아냈다. 오랜만의 나들이에 가장 신난 건 성빈이다. 강사 선생님을 졸졸 쫓아다니며 끊임없이 질문하는 여덟 살 성빈이는 호기심 많고 똑 부러지는 의사표현까지 박철수 과장을 꼭 빼닮았다. 세상 모든 건축물은 전부 아빠가 만든 건 줄로 정확한 치수를 측정해 목재에 표시한다. 도면대로 나무를 재단한다. 재단한 목재의 접착면에 본드를 바른 뒤 나사못으로 조립한다. 책장 모서리를 톱으로 둥글 게 잘라 포인트를 주로 거친 표면을 사포로 문질러준다. 나뭇결을 살리고 목재의 표 면을 강화하는 도장 작업으 로 마무리하면 완성! 믿고 있는 성빈이에게 아빠는 파워레인저보다도 멋진 영웅이다. 전지전능한 아빠와 함께 만드는 책장 또한 근사하 지 않을 리 없다. 아빠처럼 멋진 사람 에서 좀 더 현실적인 직업인 경찰 로 장래희망이 바뀐 건 솔직히 좀 섭섭한 일이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들의 변신은 무죄, 그 아이를 위해 기꺼이 공구를 든 아빠의 변신도 무죄다. 루카스퍼니처 손무길 대표의 목공 TIP 주말 목수 를 꿈꾼다면? 이렇게 시작해보자 정확한 치수를 기재한 도면이야말로 좋은 가구를 만드는 바탕이 됩니다. 아직 도면작 업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라면, 줄자를 이 용해 집에 있는 가구의 치수를 재보고 따라 하면 된답니다. DIY 목재는 목공소나 가구 공방에서 살 수도 있고, 인터넷을 이용해 전문 재단업체에서 얻을 수도 있는데요. 한 판 단위로 사는 게 훨씬 저렴합니다. 사용 하고 남은 목재의 변형을 막으려면, 세워서 보관하고 테이프로 감아두는 게 좋다는 사 실도 명심하세요! 집 근처 가까운 목공방을 찾아보자. 초기 비용으 로 20~30만 원 정도 드는데 대부분 공방에서 장소 제공, 제작에 필요한 공구 대여, 한두 달 정 도의 기초 교육비가 포함된 가격이다. 기초 교육 을 수료하고 나면 소정의 회원 등록비와 재료비 정도만 부담하면 공방과 연계된 동호회 활동이 나 자유로운 목공 작업이 가능하다. 만일 당신이 지금 당장 정기적으로 공방에 다니 기도 힘들고, 톱과 망치 같은 공구만 봐도 덜컥 겁부터 나는 공구치 라도 DIY 목공을 포기하기 엔 아직 이르다. 간단한 조립과 칠 정도만 하면 완성할 수 있는 반제품 이 있으니까. 한국DIY가구공방협회( [회원사ㆍ전국공방소개]-[협회지정교육기관]에 서 지역별 공방 현황을 볼 수 있다. 더다이( 목재를 비롯해 가구 부속, 패널, 타일, 페인트 등 DIY인테리어에 필요한 자재들과 반제품을 판매한다. 툴크래프트( 재단, 면다듬기, 홈파기, 연마, 라우터 등 목공 분야별로 제품들이 구성된 종합쇼핑몰. 오프라 인 공방도 운영하고 있다.

21 직장인 건강백서 Daewoo E&c magazine 40 / 41 데이터 작업을 많이 하는 30대 초중반 대리급 직원들에게서 손목과 목 건강의 적신호가 깜빡이고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장시간 작업하는 일이 많은 이들이 턱을 괴거나 고정된 자세 로 오래 일하는 나쁜 습관으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당신에게도 해당될지 모르는 손목터 널증후군과 거북목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자. 일자목 변형 부르는 거북목증후군 혹시 컴퓨터 앞에 앉거나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이용해 업무를 처 Tip 이렇게 예방하자 당신은 어떤 자세로 일하고 있습니까? 대리 편 리하는 중이었다면 잠깐! 자세를 한 번 점검해보자. 마치 거북이처 럼 구부정한 자세로 고개를 쭉 내밀고 있지는 않은지? 이런 자세 는 C자형으로 앞쪽으로 볼록하게 나와있는 정상 목뼈를 일자형으 로 변형시키는데, 이를 가리켜 거북목증후군이라고 한다. 최근 목 통증으로 병원을 내방하는 환자의 대다수가 이처럼 C자 커브가 없으며, 특히 30대 환자는 전체 환자의 1/3을 차지할 정도 로 비중이 높다. 주된 증상은 목이 뻣뻣해지고 목에 피로를 쉽게 느끼며 목을 받쳐주는 어깨와 등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돼 항상 무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를 눈높 이까지 맞춘다. 자리에 앉을 때는 등을 세우고 바르게 앉으며 책상에 턱을 괴 지 않는다. 화면과 글씨가 작으면 잘 보려고 고개 를 앞으로 빼게 되므로 큰 화면, 큰 글 씨를 보자. 휴대폰은 책상에 놓고 이용하기보다 손 에 들고 20cm 이상 거리를 두며, 되도 록 눈높이까지 들어 올려 사용하는 것이 목에 무리를 덜 준다. 겁고 뻐근함을 느끼게 된다. 증상이 오래되면 경직된 근육들이 뇌 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압박해 만성두통을 일으킬 수 있고 목디스크와 척추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목을 앞으로 뺀 채 장시간 컴퓨터 모니터를 보거나 운전하는 경우, 뭉친 목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1 양팔을 옆으로 곧게 벌려 팔을 돌린다. 반대방향으로도 실시한다. (각 10회씩 2번) 누워서 턱을 받친 채 엎드리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 스마 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등 잘못된 생활습관은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2 양손으로 귀를 잡은 채, 팔꿈치 를 앞으로 모았다가 등 뒤로 젖히기 를 반복한다. (10회) 3 어깨를 으쓱하는 자세로 최대한 위쪽으로 올렸다가 10초 유지한 후 힘을 뺀다. (10회) 손목이 저릿저릿 손목터널증후군 마우스를 클릭할 때마다 전기가 통하는 듯 손목이 저릿저릿하다면 당 신은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손목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 줄, 신경, 혈관 등이 지나가며 이를 둘러싸고 보호하는 일종의 터널이 있 Tip 이렇게 예방하자 컴퓨터 사용 시 50분 작업 후 10분 가량 휴식을 취한다. 는데, 이를 수근관이라고 한다. 과도하게 손목을 사용하거나 손목에 무 리가 되는 자세를 자주, 오래 유지할 경우 터널의 공간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힘줄이 자극을 받아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손이 저리고 손가락과 손목의 높이를 맞춰주 는 손목받침대를 사용해 손과 손목의 피로를 최소화한다. 마비현상이 일어난다. 이것이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의학용어로 수 근관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손가락이나 손목이 뻐근할 때는 잠시 하던 일을 중단하고 가볍 게 손을 털거나 주무른다. 주된 환자층은 집안일로 인해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40~50대 여성층이 지만 최근에는 장시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30대의 젊은 직장인 환 손목 강화 스트레칭 자들도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지만, 한 번 증상이 악화되면 원상태로 회복이 힘들다는 점에서 예방 및 초기발견과 대응이 중요하다. 증상을 방치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질 뿐 아니라 팔 전 체로 증상이 확대되면서 수면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 치료를 고려하지만 마비증상이 올 정도로 증상이 심하면 손목보조기 착 1 두 팔을 앞으로 나란히 쭉 편 상 태에서 주먹을 꼭 쥔 뒤, 손목을 하 늘로 향해 구부렸다가 힘을 뺀다. 주 먹을 쥐고 하는 게 힘들면 손바닥을 쭉 편 상태로 한다. (10회씩 3번) 2 반대로 손목의 방향을 아래로 구 부렸다가 힘을 뺀다. (10회씩 3번) 용, 운동치료, 좁아진 손목터널을 넓혀주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22 비교 톡톡 글 사진 임성수(월간 <자전거생활> 팀장) Daewoo E&c magazine 42 / 43 액션캠(Action Cam)은 말 그대로 움직이면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영상기기다. 일반 캠코더와는 달리 크기가 매우 작고 가벼우며, 방수는 기본, 방진과 방한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익스트림 스포츠 매니아들 사이에서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제는 방송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액션캠. 대표주자인 고프로와 소니를 중심으로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액션캠 시장의 주역들을 살펴본다. 익스트림 스포츠부터 블랙박스까지 액션캠의 대활약 제조사 소니 제품명 HDR-AZ1VR 제품 규격 24.2mm x 36.0mm x 74.0mm 무게 63g 디자인 캠코더 형태의 소형 카메라 활용성 일상생활, 방송, 아웃도어활동 촬영 배터리 640mAh(1080p 기준 1시간 30분) 기능 1080p, 720p, 타임랩스, 스테디 샷 호환성 IOS, 안드로이드 방수 하우징 사용 시 5M 가격 30~50만원대 제조사 고프로 제품명 히어로4 블랙어드벤처 / 실버어드벤처 제품 규격 60mm x 42mm x 20mm 무게 89g 디자인 사각형의 디지털카메라 형태 활용성 일상생활, 방송, 아웃도어활동 촬영 배터리 1,160mAh(1080p 기준 1시간) 기능 4K, 2.7K, 1080p, 720p, 타임랩스 호환성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방수 하우징 사용 시 20M 가격 40~60만원대 명실상부 액션캠의 지존 전 세계 최초의 액션캠을 만든 고프로의 야심작, HD 히어로의 4번째 모델이다. 고프로의 태생 목적은 서핑 촬영 이었다. 그 목적에 따라서 방수성을 우선으로 두고, 방진, 방습, 방한 성능까지 겸비한 철저한 익스트림 제품이다. 초고화질 영상을 위해 4K 30프레임과 2K 60프레임을 지원해 더 부드러운 영상을 만들 수 있다. 풀HD(1080p)도 120프레임을 지원해 고속 촬영이 가능하며 셀카봉 없이 4~5명의 얼굴을 담을 수 있는 화각도 매력이다. 이 외에 도 타임랩스, 최대 30초까지 가능한 수동 노출, 버튼 하나로 전원과 녹화를 동시에 시장하는 고속 캡처 모드까지 담았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 앱, 리모트 컨트롤러와 연결해 동기화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리모트 컨트롤러는 히어로3+ 블랙에디션까지 기본 품목이었지만 히어로4부터 제외됐다. 대신 스마트폰 앱의 기능 을 향상시켰다. 3+까지 카메라와 앱간 4초의 딜레이 현상이 있었는데 히어로4로 넘어오면서 2초 딜레이로 개선됐 다. 하지만 딜레이 현상은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 전용 편집툴인 고프로 스튜디오 를 이용하면 프레임 삭제, 삽입, 트리밍은 물론 재생속도, 컨버팅, 색보정, 노출 등 전문가 급의 효과도 넣을 수 있다. 본체는 자체적인 방수와 마운트 결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방수하우징을 통해 마운트와 연결된다. 마운트는 고프로 전용으로 헬멧 같은 곡선부위와 스케이트, 서핑 보드와 같은 평면 접착 마운 트가 기본구성이다. 삼각대, 체스트, 핸들바 등 사용빈도가 높은 마운트와 LCD 디스플레이, 배터리 팩 등 액세서 리는 별매고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많은 중소업체에서 고프로 호환 제품을 저렴하고 다양하게 출시 하고 있으며, 많은 후발 액션캠들이 고프로 마운트를 이용하고 있다. 고프로 블랙 어드벤처의 가격이 부담된다면 기능이 조금 빠진 실버 어드벤처를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실버는 블랙과 달리 고프로 최초의 LCD 디스 플레이를 달아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단 디스플레이로 인해 배터리의 소모가 더욱 많아졌음을 염두하자. Hero4 vs HDR-AZ1VR 액션캠의 신흥강자 영상광학기기의 명가, 소니에서 만든 3번째 제품이다. AZ1은 기존 AS100와 성능은 동일하지만 2배 이상 몸집을 줄여 휴대성을 강조했다. 액션캠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를 위해 손쉬운 사용을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기존 캠코더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칼자이즈의 테사(TESSAR)렌즈를 사용해 화질을 높였고, 유효화소 1,190 만 이미지 센서를 채택했다. 화각은 170 로 성인 4~5명의 얼굴을 담아도 남을 정도다. 풀HD 영상을 최대 120프 레임으로 담을 수 있어 고속촬영이 가능하며 영상전문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50Mbps 대역의 XAVC S 비디오 포 맷을 지원한다. 영상 촬영에서 가장 중요한 손떨림 방지를 위해 스테디 샷 기능을 추가해 더 선명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본체는 촬영, 온오프, 와이파이 버튼만 있기 때문에 모드 변경과 설정은 패키지에 포함된 라이브 뷰 리 모트2를 통해 제어된다. 라이브 뷰 리모트2는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손목 스트랩 형태로 LCD 디스플레이와 GPS 를 내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할 수도 있다. 라이브 뷰 리모트와 같이 카메라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 으며 고프로와 달리 앱과 카메라 간의 딜레이 현상이 전혀 없어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소니 역시 전용 편집툴인 소니 플레이 메모리즈 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편집 툴을 통해 트리밍, 컷, 컬러 편집 부터 내장된 GPS를 통해 촬영지역, 이동경로, 이동거리, 평균속도 등을 영상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하우징은 1.5m 자유낙하를 견디는 충격방지와 방진 효과를 겸하며, 부드럽고 직관적인 버튼 배열과 생생한 스테레오 음성 녹음이 가능한 점도 매력이다. 마운트는 소니 독자규격이다. 다만 고프로와 달리 하우징과 마운트를 연결하는 체 결방식이 삼각대 볼트와 똑같아 일반 삼각대를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소니 전용 마운트에는 일반 카메라도 달 수 있어 확장성이 좋다. 히어로4에 고프로 전용 삼각대 마운트를 사용하면 소니의 모든 마운트를 사용할 수 있다.

23 Daewoo E&c magazine 44 / 45 고프로와 소니가 전부는 아니다 다양한 액션캠 시마노 스포츠카메라 CM-1000 (Shimano Sports Camera CM-1000) 자전거 부품의 대명사 시마노에서 출시한 스포츠 캠 CM-1000은 작고 쉬운 조작이 특징이다. 버튼 하나로 조작이 가능하며, 별도의 방수 하우 징 없이 본체 자체 10m 방수 성능과 영하10도의 방한 성능을 지녔다. 1080p 30프레임의 풀HD 영상 촬영과 ANT/ANT+ 통신을 지원해 사이 클링 컴퓨터, 심박계, 파워미터 등과 연동해 영상에 사이클링 정보를 삽입 할 수 있다. 마운트는 고프로와 같은 규격이다. 배터리용량은 950mAh로 최대 2시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30만원대. 액션캠을 이용한 360 3D 촬영도 활용되고 있다 즉석 카메라의 명가 폴라로이드에서 만든 장난감 같은 액션캠이다. 많 은 액션캠들이 익스트림이나 전문가 적인 외형을 풍긴다면 폴라로이드 큐브는 일상생활을 위한 콘셉트다. 크기는 35mm 35mm 35mm의 정육 폴라로이드 큐브 면체로 47g의 매우 가벼운 몸무게를 지녔다. 센서는 600만 유효화소며 (Polaroid Cube) 124 의 광각렌즈로 넓은 화각을 지녔다. 1080p 30프레임 영상촬영과 스틸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버튼은 단 하나로 누르는 시간, 횟수에 따라 기능이 바뀐다. 기능은 전면에 위치한 LED를 통해 확 인할 수 있고 배터리 사용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본체는 생활 방수 성능을 지녔으며 별매의 방수하우징을 이용하면 수심 2m까지 방수능력을 발휘한다. 큐브 본체 하단에는 마그넷을 삽입해 별 도의 마운트 없이 금속에 부착시킬 수 있다. 별매 마운트로는 헬멧, 자전 거, 삼각대, 스트랩, 몽키, 헬멧, 흡착 등이 있다. 가격은 10만원대. 일반 액션캠과 다른 형태의 액션캠이다. 렌즈와 본체가 케이블을 통해 연결되어 있는 특이한 구조로 파나소닉에서는 웨어러블 캠코더라고 한다. 4K 30프레임 촬영이 가능한 제품으로 조리개 F2.8에 160 의 광각 렌즈를 달았다. 본체와 렌 파나소닉 HX-A500 즈는 별도의 하우징 없이 수심 3m 방수 성능을 지녔으며 방진은 기본이다. (Panasonic HX-A500) 와이파이와 NFC 기능을 추가해 NFC를 지원하는 기기와 간편하게 원터치로 연 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 U스트림을 통해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수 있 는 점도 장점이다. 최대 240프레임의 고속촬영을 지원하며 손떨림 보정기능도 담고 있다. 기본 구성으로 본체 고정용 암밴드와 머리에 착용하는 렌즈 마운트 이어훅을 통해 실제로 몸에 착용한 느낌을 들게 한다. 자전거, 흡착, 멀티밴드, 클립마운트 등이 별매로 구성되어 있다. 배터리는 본체 내장형으로 최대 140분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본체와 렌즈 포함 159g이며 가격은 40만원대. 액션캠의 활약을 기대하라 액션캠 시장은 2012년 6000대 규모에서 2014년 3만대로 5배 이상 늘어났다. 그만큼 액션캠이 활용 되는 범위와 영향력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수 장비로만 가능했던 수중촬영이나 극한 스포츠도 액션캠 등장으로 손쉽게 촬영할 수 있게 됐고, 초고화질 영상촬영이 지원되면서 방송가에서 4K 영상 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360 3d 촬영기법이 도입되면서 액션캠을 이용한 360 3D 드라마도 촬영을 시작했다. 스포츠 중계도 눈에 띈다. 이미 미국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헬멧에 액션캠을 달아 생동감 있 는 영상을 중계하기 시작했으며, 스노우보드나 스키에도 부착해 다이내믹한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생 활체육에서 활용도도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코스확인이나 운동 내용을 촬영하기보다 운동 자세와 같 이 자신이 몰랐던 개선할 점을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고화질 영상으로 가정과 사무실, 건물의 CCTV로 사용되기도 하며, 자동차와 오토바이, 자전거의 블랙 박스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또한 경찰, 응급대원, 소방대원에게 블랙박스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항공촬영도 늘어나는 추세다. 비싼 장비로 전문가 영역이었던 항공촬영이 액션캠을 통해 초보자 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동물들을 위한 마운트도 출시가 되면서 애완동물 눈높이 영상을 담는 이 들도 늘었다. 색다른 결혼식 풍경이나 달콤한 남태평양 신혼여행의 추억, 아이와 함께한 워터파크 놀 이, 임신부터 출산의 기쁨까지 다양한 이벤트에도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활용영역의 증대와 기기 성 능 향상은 자연스럽게 더 높은 성능의 메모리와 배터리를 요구하게 된다. 실제로 히어로4의 4k30 영 상을 위해선 633배속 메모리를 사용해야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으며 32GB 용량도 수분 분량의 영상 밖에 담지 못한다. 배터리 경우 4K30 영상 촬영 시 최대 50분 촬영을 할 수 있으니 3~4시간 야외활동 을 하는 경우라면 여분의 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기기 성능 향상은 더 높은 성능의 메모리를 요구한다. 4K30 촬영에 최적화된 633배속 메모리

24 테마가 있는 여행 글 사진 김형우(스포츠조선 여행전문기자) Daewoo E&c magazine 46 / 47 봄이 무르익자니 무채색 대지 위에는 매화,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목련 등 화사한 봄꽃의 향연이 시작됐다. 때를 맞춰 전국 봄 꽃 명소에서는 앞다투어 화려한 축제를 벌인다. 축제는 한 고장 문화예술의 총화다. 여기에 아름다운 봄꽃까지 더해졌으니 이를 찾는 여정은 최고의 봄나들이가 된다. 딩동댕~ 전국 봄꽃 자랑! 전국 대표 봄꽃축제 4곳 충남 태안 축제문의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 ( , 7881) 먹을거리 태안에는 갯내음이 듬뿍 담긴 봄철 미식거 리, 실치가 있다. 예로부터 흔히 뱅어 로도 불려온 이국의 미, 튤립축제(4.17~5.10) 그 모양새가 닭 벼슬처럼 생긴 충남 태안반도는 산과 바다의 묘미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어 이른바 멀티 기행지 로 통하는 곳이다. 특히 너른 송림과 수백km에 이르는 해안선은 왕성한 산소 탱크에 다름없다. 이러한 태안에서 아름다운 태안튤립축제가 열린다.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치러낸 저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봄철 화려한 꽃 실치는 나는 곳도 서해안 태안, 당진, 서천 정도로 한 정돼 있는 데다 횟감으로 맛볼 수 있는 때도 짧다. 국 내 실치회의 명소인 태안 마검포항에서는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인근 곰섬 앞바다에서 멸치잡이 그물인 낭장망으로 잡아 올린 부드러운 실치를 아삭한 야채, 매콤새콤한 양념고추장에 비벼 무침으로 낸다. 연계관광 안면도 송림숲, 승언지, 꽃지해변 낙조, 신두리사구 등 즐비하다. 그중 봄철이면 천리포 수목 원을 빼놓을 수 없다. 소원면 의향리에 자리한 천리포 수목원은 희귀식물의 보고 로 불리며 세계적 명품수 목원으로 통한다. 요즘 풍년화며, 노란 수선화 복수 초, 설강화, 깽깽이풀, 크로커스 등 다양한 수종의 봄 꽃이 만발해 있다. 의 마법을 태안반도에 펼쳐 보이는 것이다. 태안에서 벌어진 유류피해 사고를 이겨내고, 농업의 어려운 상황을 농민 스스로가 극복해보자는 귀한 취지도 담고 있다. 이국적 풍광이 펼쳐진 튤립축제에서는 튤립 외에 유채, 메리골드 등 다양한 봄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축제추진위는 올해 축제에 더 공을 들여 총 300품종, 120만본에 달하는 튤립을 심었으며, 루피너스와 디지털리스, 백합 등 고급 품종과 각종 초화류, 유채꽃 등을 화려하게 구성해 선보 일 예정이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공원 형태로 축제장을 유지하고, 연중 빛 축제와 캠프장 등을 상시 운영하게 된다. 또한 체험형 축제를 지향하고 있어 전통민속체험, 마술체험, 비눗방울체험, 아로마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풍성하게 진행된다. 봄꽃의 백미, 매화축제(3.14~22) 광양 전남 광양 3월에 접어들면 남도의 양지에는 봄꽃이 다투어 피어오른다. 그중 백미는 단연 매화다. 다른 축제문의 광양시청( ). 태안 꽃들이 겨울잠에서 미처 깨어나기 전부터 부지런히 피어나 앙증맞은 꽃잎과 꽃술, 그리고 고 혹한 향훈이 압권으로, 한 떨기 꽃송이만으로도 오감이 흡족한 봄기운을 전한다. 구례에서 섬 진강 물줄기를 따라 광양 하구 쪽으로 내닫다보면 매화나무가 지천인 자그만 시골 동네가 나 타난다.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섬진마을, 이른바 '매화마을'이다. 하얀 백사장이 그림처 청매실농원( ) 먹을거리 재첩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으 로 모래가 많고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전남 광 양과 경남 하동 등 섬진강 하구의 것을 제일 로 친다. 보통 국으로 먹지만 섬진강의 봄맛 럼 펼쳐져 섬진강 550리 물길 중 가장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곳이다. 이 마을을 중심으로 광양시에서는 해마다 봄이면 매화개화기에 때를 맞춰 축제를 벌인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 다. 올봄은 꽃피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춘분(3월 24일) 전에 축제를 연다. 대개 2월말 3월초부터 간간히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3월 중하순이면 마을앞 강변과 산 아래쪽부터 을 제대로 보려면 재첩회가 더 낫다. 재첩을 삶아 골라낸 속살을 배, 호박, 당근, 오이, 피망 등 아삭한 야채와 초장을 넣고 버무려 먹는다. 이른 봄 '강굴'도 광양의 별미다. 민 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서 자라는 강굴은 맛이 고소하고 하나만 먹어도 든든할 만큼 큼직하다. 하얀 꽃잔치를 벌인다. 축제기간이 지나더라도 3월 하순까지는 매화 구경하기가 넉넉하다. 축제는 보고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그 동안 매년 약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은 전라남도 대 표축제인 만큼 국제행사와 공연, 전시, 판매체험프로그램 등 풍성한 봄축제의 진수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먹을거리장터에는 매실고추장비빔밥, 부침개, 장터음식 등 먹을거리도 푸짐하다. 연계관광 섬진강을 따라 구례, 곡성과 바 로 이어지는 관계로 구례화엄사와 구층암, 사성암, 연곡사, 쌍계사, 옥룡사지 등 사찰 과 화개장터, 곡성 기차마을이 연계관광코 스로 괜찮다.

25 Daewoo E&c magazine 48 / 49 경남 창원 축제문의 창원시청 문화관광과( ) 먹을거리 진해-마산-창원 등지는 청정 남해를 접 하고 있어 해물 미식거리가 많다. 초봄까지는 물매기 탕이 유명하지만 사철 미식거리로는 싱싱한 횟감과 더불어 아귀찜도 별미로 통한다. 창원시 일원에는 아 귀찜을 잘하는 집이 많은데, 매콤하고 부드러운 육질 의 아귀찜을 푸짐하게 담아 상에 올린다. 갈치구이와 조림, 생등심 삼겹살 등을 잘하는 집도 많다. 연계관광 진해에는 창원해양공원, 진해드림파크, 경남문학관, 웅천왜성, 진해루 등이 볼만하다. 마 산, 창녕 등 인근의 화왕산, 관룡사, 우포늪 등도 문 화생태관광코스로 제격이다. 창원 봄의 절정은 벚꽃, 진해 군항제(4.1~10) 매화가 봄의 전령사라면 벚꽃은 봄의 절정을 의미한다. 국내 벚꽃 나들이의 대 명사격으로는 유서 깊은 진해군항제 가 열리는 경남 창원(진해)를 꼽을 수 있 다. 지난 2012년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 50선'에 진 해경화역과 여좌천 벚꽃길이 선정될 정도로 벚꽃의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진해군항제를 대표하는 여좌천에는 약 1.5km의 벚꽃터널이 펼쳐져 있다. 드라 마 로망스 촬영장이기도 한 이곳은 주요 사진 촬영 포인트다. 경화역과 세화 여고 사이 약 800m의 벚꽃터널 역시 사진 촬영장소로 인기가 높다. 경화역에 서는 철로변에 심어진 벚나무 사이로 벚꽃잎이 흩날리는 가운데 기차가 들어오 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사령부의 벚꽃길 역시 군항제 최고의 명소다. 진해의 중심에 위치한 제황산은 일 년 계단이라 불리는 365계 단 양쪽으로 만개한 벚꽃과 개나리가 조화를 이루고, 정상에 올라서면 벚꽃으 로 덮인 시가지와 푸른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굳이 이런 명소가 아니어도 36만여 그루 이상의 아름드리 왕벚나무가 시내 곳곳에서 꽃을 피워내 어디를 가도 아름다운 화원이다. 다양한 테마의 행사도 펼쳐진다. 창원시는 전야제부 터 폐막일까지 여좌천, 제황산 공원에서 매일 별빛축제를 연다. 벚꽃을 배경으 로 저녁마다 수만 개의 전구가 형형색색의 빛을 발하는 루미나리에 를 점등한 다. 진해루에서는 밤바다를 배경으로 멀티미디어 불꽃 쇼도 펼친다. 군항제 기 간 중원로터리 등에서 공군의장대, 해군본부 군악대, 육군군악대, 해병대군악 대가 절도 있는 의장시범을 보이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 승전행차도 볼거리다. 제주 유채꽃큰잔치(4.24~26) 제주는 2월이면 봄이 활짝 열린다. 복수초, 매화, 수선화, 동백 등 봄의 전령들 이 다투어 뽐을 내지만 그중 으뜸은 유채꽃이다. 때론 제주의 푸른 바닷가, 때 론 거무스름한 현무암 담장 안에 펼쳐진 노란 유채꽃의 색상 대비는 더욱 싱그 럽고 또렷한 봄의 느낌을 전해준다.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제주유채꽃큰잔치는 서귀포시-제주시의 격년 개최에 따라 4월 24~26일 제주시 우도 하우목동항과 섬 일원에서 우도소라축제와 함 께 열릴 예정이다. 유채꽃잔치는 이제는 제주사람뿐만이 아니라 제주를 찾는 내국인, 외국인관광객에게 제주의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잔치로 자리 잡았다. 축하공연과 다양한 참여-체험프로그램, 기획전시, 경관자원을 활용한 대회 등 이벤트도 풍성하다. 유채음식점, 유채상품, 지역 농수특산물 판매부스, 허브숍 등도 운영될 예정으로 경관투어와 더불어 문화쇼핑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유채 축제에 앞선 3월 27~29일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는 제17회 서귀포유채꽃 국 제걷기대회가 세계인과 함께 걷는 제주의 봄길 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다. 제주 축제문의 우도면연합청년회( ) 먹을거리 제주도는 지역의 특색 있는 미식거리 가 즐비하다. 척박한 땅에서 재배한 메밀로 면을 뽑아 끓인 메밀꿩칼국수, 한치와 제주흑돼지가 만난 한치주물럭, 신선한 바다의 향과 제주사람 의 나눔의 정신이 어우러진 몸국, 자리돔구이와 자리물회 등 별미거리가 풍성하다. 연계관광 제주의 봄은 발길 닿는 곳이 다 명소이 다. 유채꽃축제가 펼쳐지는 우도 또한 아름다운 돌담길을 따라 느릿하게 섬한바퀴를 도는 것도 운 치 있다. 또 성산일출봉, 새롭게 선보인 지질트레 일, 모슬포 삼방산, 아부오름, 절물휴양림, 청보 리 넘실대는 가파도 등 찾을 곳이 많아 일주일을 머물러도 제주의 아름다운 속살을 접하기에는 태 부족이다.

26 Daewoo E&c magazine 50 / 51 DAEWOO E&C News 수 주 준 공 창원평성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회사는 지난 2월 11일 창원시에서 공모방식으로 진행된 창원평성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을 활용한 대규모 사업단지 조성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 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일대에 위치한 이번 사업은 농업진흥지역 92만m2의 면적에 대규 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민관합동의 추진방식으로 진행된다. 창원시에서 공모해 창원시외 공공기간과 민간사업자 4개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게 되며, 회사는 27%의 지분율 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센텀 푸르지오현장 준공 지난 1월 29일 부산센텀 푸르지오현장이 부산시 연제구청으 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이 번 사업은 지하 4층~지상 28층의 아파트 6개동, 총 560 세 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부산센텀 푸르지오 는 전용면적 59~84m2로 일부 가구에서는 수영강과 장산 조망 이 가능하며 수영강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도 인접해 있어 집 앞 에서 웰빙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거제마린 푸르지오현장 준공 지난 1월 30일 거제마린 푸르지오1,2단지현장이 거제시청으 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거제시 아주동에 위치한 이번 사업 은 1,2단지 합쳐 최대 지하 2층~최대 지상 20층의 아파트 총 16개동, 총 959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거제마린 푸르지오 1,2단지는 단지 내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 하는 하이브리드 보안등을 설치해 상용 전력이 필요 없이 독립 적으로 조명 가동이 가능해 입주 전부터 눈길을 끌어왔다. 서울대학교 관정도서관 준공 지난 2월 5일 서울대 제2도서관인 중앙도서관 관정관 의 준공식이 진행되었다. 112m의 무지주 철골 메가트러스 Lifting&Sliding 특수공법을 적용해 18개월 동안 시공한 관정 관은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대형열람실, 그룹 스터디룸, 멀티미디어 플라자, 라운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신 축으로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은 국내 대학도서관 중 최대 장 서, 최대 규모를 갖게 되었으며 첨단시설을 갖춘 맞춤형 공간으 로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고속국도 제700호선 대구외곽순환 건설공사(제2공구) 수주 토목사업본부에서 지난 3월 3일 고속국도 제700호선 대구외곽순환 건설공사(제2공구)의 수주 소식을 전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하고, 종합심사낙찰제의 입찰방식으로 진행 된 이번 사업은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에서 경북 칠곡군 지천면 오산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5.65km 규모에, 교량 18개소와 터널 2개소, 출입시설 2개소를 건설하는 사업 이다. 회사는 착공 후, 총 84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청계복합빌딩현장 준공 지난 2월 16일 청계복합빌딩현장(청계푸르지오시티)이 동대문 구청으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위치한 이번 사업은 지하 5층~지상 21층, 총 2개동의 도시형 생활주 택 298세대와 업무시설 460세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 권의 입지와 실내는 풀퍼니시드시스템을 자랑하며 각 세대 내 부에는 최첨단 도어록을 설치하여 입주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27 Daewoo E&c magazine 52 / 53 DAEWOO E&C News 동 정 행 사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도입 2015년 경영전략 워크숍 시행 지난 2월 회사는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1월 29일 인재원에서 2015년 경영전략 워크숍 이 개최되었다. 시 의 도입을 선언했다.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은 자율적 준법감시 프 장의 환경전망 및 중장기 사업계획에 대한 Action Plan 수립을 위해 로그램으로, 사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률적 위험을 사전 마련된 이번 워크숍은 2015년 사업계획 달성을 위한 각 조직별 발표 에 감지하여 내부 규정을 통한 임직원의 자율적 교육과 학습, 이행 에 이어 준공/안전/품질/연구에 대한 우수현장 시상, CEO 말씀 순 사항 점검 및 모니터링으로 회사와 임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준법경 으로 진행되었다. 박영식 사장은 건설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을 위 영 시스템이다.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되면 경영리스크 관리, 대 한 Developer로의 업역 확대의 필요를 인지하고, 이를 위해 사업계 내외 신인도 제고, 벌금/과징금 감경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획 초과달성을 통한 투자 자금 축적이 가능케 할 것 을 당부했다. 스마트 스위치,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2015년 우수 주요 협력회사 간담회 개최 2월 2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5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회사 지난 2월 9일 힐튼호텔에서 박영식 사장을 비롯해 95개의 우수 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스위치 가 빌딩테크놀로지 부문 본상을 수 주요 협력회사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우수 주 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리는 권위 요 협력회사 동반성장 간담회 가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회사 있는 공모전으로, 회사는 2013년에도 그린 프리미엄 스위치 로 는 올해의 경영전망과 동반성장 원칙, 계획 등을 설명하고 우수 협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스마트 스위치 는 각 세대의 난방, 조명, 력회사에 감사패와 표창패를 전달했다. 박영식 사장은 협력회사의 대기전력을 제어하는 장치를 한 곳에 모은 통합형 제품이며, 전력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동반 성장 추진사업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에너지 모니터링 기능이 있어 사용 에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며,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노력에 동참 자의 에너지 절약 습관을 유도할 수 있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푸르지오 라이프 새단장 오픈 푸르지오의 웹 매거진인 푸르지오 라이프 가 3월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을 마쳤다. 이번 개편을 통해 음식과 교육 전문가 인터뷰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추가시켰으며 푸르지오 라이프 콘텐츠를 지인 에게 공유하기, 숨겨진 푸르지오 로고 찾기 등 온라인 이벤트를 진 행해 독자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푸르지오 라이프는 웹어워드 코 리아에서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브랜드 웹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의 주거문화생활에 프리미엄 을 더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전느낌공간 개관식 개최 지난 2월 26일 기술연구원에서 임경택 부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 한 가운데 안전체험장인 안전느낌공간 의 개관식이 개최되었다. 이번 안전느낌공간은 체험실습형 교육으로 전환되는 시발점으로 일반적인 체험 외에도 심폐소생술실습, 자가진단, 기술연구원 체 험 등 기존의 체험장과 차별화하여 구성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경 영진들은 안전벨트 체험, 심폐소생술 실습에 직업 참여하였으며, 안전하고 신뢰받는 대우건설을 만들기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을 다 시 한 번 당부하였다. 본사 계단실 리뉴얼 회사는 지난 3월 5일부터 12일까지 본사 계단실 리뉴얼을 진행 했다.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로 계단을 이용하는 직원들이 늘어남 에 따라 계단실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북측과 남측의 계단 실 지하 3층에서 지상 18층까지의 벽면 디자인과 문 개폐 시 충돌 방지를 위한 안내문을 부착했다. 이번 리뉴얼 작업에서 남측은 식 물, 북측은 동물을 모티프로 힐링 공간을 조성했으며, 또한 1층부 터 18층까지 도보로 이용했을 경우의 누적 칼로리 소비량을 표기 해 임직원의 건강 증진까지 힘썼다. 쿠웨이트 CFP PJ현장 정초식 거행 3월3일 쿠웨이트에서 수행 중인 Clean Fuels Project 공사 현 장에서 박영식 사장을 비롯한 쿠웨이트 정부 및 발주처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CFP PJ의 공사 착수를 기념하는 정초식을 가 졌다. 쿠웨이트의 국영정유회사인 KNPC가 발주한 CFP PJ는 기존의 미나 알 아흐마디(Mina Al Ahmadhi) 및 미나 압둘라 (Mina Abdullah) 정유공장의 생산량을 일일 71만 5천 배럴에 서 80만 배럴로 확정하고 유황 함유량 5%대의 고품질 청정연료 생산을 건설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