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o n t e n t s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vol 예술가로 살아남기 문화예술 산업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창작 영역에서 확장된 다양한 직업군이 부상하고 있다. 예술과 생 계라는 두 마리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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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 o n t e n t s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vol 예술가로 살아남기 문화예술 산업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창작 영역에서 확장된 다양한 직업군이 부상하고 있다. 예술과 생 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 기. 예술가들이여,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 02 Must 10 4월의 문화 소식 4월의 문화+서울 예술가로 살아남기 06 Intro 창작에서 확장된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가다 08 Report 왜 졸업하면 밥 먹고 살기 힘든가요? 10 TA(Teaching Artist) 12 TD(Teaching Designer) 14 프로덕션 스테이지 매니저 16 에듀케이터 18 레지던시 매니저 20 음악치료사 22 유물 복원 사진 전문가

3 26 24 Image Seoul 행복 사람과 사람 26 Depth Interview 미쳐가는 탐미주의자, 소설가 김탁환 34 Young Artist 2011 첫 번째 앨범 <Gayo> 발매한 사비나앤드론즈 40 Life in Seoul 조선시대 성벽의 아름다움 42 My Story of Seoul 진성 강북내기 돌아왔다네, 요리사 박찬일 Cover story 박능생 2009~2011 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 입 주작가로 독산동 프로젝트 2 를 작업 중이며 현재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46 지금 서울은 44 Art Gallery <문화+서울>이 주목한 4월의 작품 46 Issue in Seoul 1 문화로 봄나들이 52 Issue in Seoul 2 제1회 신촌 연극제 를 보며 56 Issue in Seoul 3 대중음악과 노스탤지어 서울 너머로 58 해외뉴스 1 Rome 60 해외뉴스 2 Paris, London 62 해외뉴스 3 New York, Berlin, Stuttgart 64 해외뉴스 4 Tokyo, Montreal, Beijing 번지점프 시리즈 Bungee Jump Series acrylic, Korean ink on canvas, 91x72cm, 2010 현대인에게 산은 여가와 운동, 관광과 순례 같 은, 어쩌면 산의 모습과는 무관한 생활 풍속의 대상이 된 것 같다. 번지점프를 통해 도시의 제 일 높은 곳에서 자연의 소소함까지도 놓치고 싶 지 않은 마음을 표현했다 Reader s Album 독자사진전-나만 아는 서울의 숨은 공간 68 Seoul Art Space 상생을 추구하는 커뮤니티, 홍은예술창작센터 개관 72 SFAC Critique 2nd 대학로 우수작품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장석조네 사람들> <특급호텔> <상사몽> 76 Cultural Calendar 78 SFAC News 84 Board 서울문화재단 문화+서울 발행일 2011년 3월 25일 등록일 2005년 6월 8일 발행인 안호 상 발행처 (재)서울문화재단 편집기획 서울문화재단 홍보교 류팀 홍보교류팀장 이현아 정경미, 변현정, 김수연, 신동 석, 주환석 씨네21(주) 발행 (재)서울문화재단 서울시 동대 문구 청계천로 517 Tel Fax 홈페이지 편집 디자인 사진 씨네 21(주) 교열 최귀열 (재)서울문화재단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문화+서울 은 서 울에 숨어 있는 문화 욕구와 정보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 도록 예술가들의 창조적 힘과 시민들의 일상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고자 합니다. 문화+서울 에 실린 글과 사진은 (재)서울문화재단의 허락 없이 사용할 수 없으며, 문화+서울 에 실린 기사는 모두 필자 개인의 의견을 따른 것입니다.

4 4월의 문화소식 지금도 언제나 엄마를 부탁해 연극 <엄마를 부탁해> 4월 29일~5월 1일 서울열린극장 창동 국민소설에서 국민연극으로? 이번에 공연되는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지난 공연과 다르게 외딴방 장면을 과감히 삭제한다. 작가로 성장한 장녀와 엄마의 간극을 더욱 강조하면서 가족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 이야기 전개는 빨 라지고 슬픔은 더 깊어졌다. 불꽃 같은 여배우 손숙이 엄마 역을, 한국 연극계 의 초석 박웅이 아버지 역을, 뛰어난 연기자 김여진이 큰딸 역을 맡았다 세기 영웅들의 초상 인물사진의 거장, 카쉬(KARSH) 展 3월 26일~5월 22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카쉬 展 >이 2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2009년 전시 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앤디 워홀, 넬슨 만델라, 샤갈, 엘 리자베스 테일러 등의 인물 사진이 더해져 더욱 풍부하 고 다양한 구성을 선보인다. 게다가 디지털 프린팅이 아 니라, 카쉬가 직접 만든 오리지널 빈티지 필름으로 전시 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5 홍은예술창작센터 개관을 축하하며 <앵프롱프튀(즉흥)>, <몸과 숨, 쉬는 입체정원>전 4월 14일, 4월 6일~4월 30일 홍은예술창작센터 홍은예술창작센터가 4월 27일 개관기념으로 다 양한 공연과 전시를 연다. 개관일 축하 공연으로 올리는 <앵프롱프튀(즉흥)>는 젊은 무용수들이 각 자의 예술론을 즉흥적으로 전개해나가는 작품. <몸과 숨, 쉬는 입체정원>전은 회화, 설치미술 분 야에서 작업하는 젊은 작가 3~5인이 자연과 하 나 되는 예술의 모습을 구현한다. 04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책 <계몽의 변증법> 아도르노 호르크하이머 지음 노명우 풀어씀 살림 펴냄 서양 문명의 핵심인 인간 이성을 정면으로 반박하 는 무시무시한 책이다. 합리적 이성의 원리가 유대 인 학살 같은 20세기의 비극을 낳았다고 주장한다. 문명과 문화를 부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점에서, 이 성의 왕국에 살고 있는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은 읽 어볼 필요가 있다. 05 암호인 듯 해독 불가능한 <베르나르 브네 - 페인팅 1961~2011> 3월 9일~4월 14일 서울시립미술관 페인팅, 조각, 퍼포먼스, 사진, 영화, 음악, 무 용 등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전방위적인 창 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인 작가 베르나르 브네의 전 작업 세계를 아 우르는 회고전. 개념미술의 전형을 보여주는 1966년 이후의 작품, 2000년대 이후 변형 캔 버스 작품 등을 일목요연하게 조망한다.

6 4월의 문화소식 설악, 한 작가의 내면풍경 <김종학>전 3월 28일~6월 26일 국립현대미술관 설악의 화가 김종학을 아는가. 강렬한 색채 와 거친 붓질로 설악 풍경을 여과 없이 표현 하는 작가다. 그에게 설악은 각별하다. 화려 한 색감과 거침없는 표현으로, 절제된 모노 크롬 추상 미학의 극단에서 한국현대미술의 또 다른 맥락을 제시했던 김종학 화백을 만 나보자. 07 융합형 예술가 <다중감각>전 3월 2일 ~ 4월 15일 사비나미술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융합하여 기존 예술이 지닌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창작물을 생산하는 융 합형 예술가. 시대의 화두인 융합 을 위한 해법으로 융합형 예술가들의 창의적 발상법을 탐구해 보는 전시가 눈길을 끈다. 예술의 영역의 하이브리드 현상을 되짚어본다.

7 동성애 아니, 인간애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4월 1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 씨어터 1관 남미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마누엘 푸익 소설이 원작이다. 이지나의 연출로 태어난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는 적절한 타협과 과감한 각색으 로 색다른 매력을 빚어냈다. 동성애자와 혁명가의 만남이라는 소재를 살리고 원작을 조금 더 유머러스하게 압축한 것. 연극은 너무도 다른 삶 을 살아온 두 남자가 서로의 구원이 되어가는 과정, 사랑을 통해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뮤지컬 스타 정성화와 최재웅, 김승대와 박 은태의 연기 변신 또한 관전 포인트다. 09 상상력 종결자 <일곱 개의 고양이 눈> 최제훈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아는 사람은 아는 <퀴르발 남작의 성>의 작가, 놀라운 소설의 탄생을 알리며 거물신인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최제훈의 첫 장편소설이다. 중편 네 편이 하나의 장편으로 엮이는 흥미진 진한 작품. 일단 손에 잡고 읽기 시작하면 어느 샌가 마지막 장에 다다를 것이다. 각 장에 삽입 된 QR코드 확인하는 재미도 놓치지 말길. 10 널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현대문학 펴냄 아프가니스탄의 질곡 어린 역사를 배경으로, 부유한 상인의 아들 아미르와 비극적 숙명을 지닌 그의 하인 하산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소 설. 아미르가 어린 시절의 과오를 바로잡으며 자기고백을 통해 치유와 구원에 이르는 과정 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8 4월의 문화 + 서울 Intro 예술가로 살아남기 에듀케이터 유물 복원 사진 전문가 음악치료사 레지던시 매니저

9 창작 영역에서 확장된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가다 예술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이 시대 예술가의 존재방식 혹은 자기증명은 이제 가난 인 것만 같다. 예술가로 삶을 영위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뒤따른다. 열정이나 의지만으로 돌파하기 힘든 이 단단한 현실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예술가를 선택 하지 못하는 현실, 그래서 누군가는 예술가는 몸이 아니라 마음이 굶어서 죽는다 고 했다. 하지만 예술과 생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영리하게 몸을 누이며 창작의 토대를 마련하는 사람들도 있다. 둘러보면 창작 영역에서 확장된 직업군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미술분야를 중심으로 예술 교육의 현황을 짚어보고 미술, 문학, 음악, 공연 등 각 분야별로 부상하고 있는 다양한 예술 인접 직업군을 살펴본다. 예술가 겸 교육가, 예술가 겸 행정가, 예술 서비스 전문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도 들었다. TD (Teaching Designer) TA (Teaching Artist) 프로덕션 스테이지 매니저

10 4월의 문화 + 서울 Report 미술대학 교육 현장 진단 - 왜 졸업하면 밥 먹고 살기 힘든가요? 예술 전공자에게 최소한의 선택권을! 도대체 어디부터 잘못된 것일까? 그러니까 고등학교 때 예체 능계열을 선택 했을 때부터였던 건가? 예술을 한다 는 것이 이렇게 고된 길인 줄 알았더라면 그까짓 선택 과목 몇 개만 더 공부하면 그만이었을 텐데. 물론 생계에 대한 어려움만 친다 면, 88만원 세대 라고 에둘러 불리는 이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일이기에 인문계열이나 이과계열로 진학했어도 별반 다를 것 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청년+예술가 에게는 불안정한 생활 은 물론, 잉여 의 존재로 보는 사회적 시선과 선배 혹은 소수 의 성공한 예술가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까지 덤으로 받는 위 치에 놓여 있다. 필자가 자주 접하는 미술 분야의 경우, 직접 본 청년 작가 혹은 신진 작가들의 살풍경은 대략 이렇다. 미대 4년에 동 대 학원에서 2년 과정까지 마치고 나면 이제 정말 빼도 박도 못 한다. 자기 앞가림을 해야 할 때다. 문학계처럼 등단 시스템도 없는 마당에 직업란에 스스로 거리낌 없이 작가 라고 쓰려면 작업을 하고 전시를 열어야 한다. 그러려면 돈이 든다. 대부분 아직 결혼 전이기에 먹고사는 문제는 부모님에게 얹혀서 해결하고, 작업비나 여가비는 알바 로 충당한다. 미대 를 나온 이들이 할 수 있는 알바의 세계는 중견 작가의 어시스 턴트나 미술학원 강사가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물론 카페, 식 당, 상점 등에서 시간제로 일하는 단순 알바 도 있다. 또는 주 로 회화 작업을 하는 작가는 동화책이나 지면 광고 등을 위한 일러스트를 종종 업으로 삼는다. 설치 작업을 많이 하는 작가 는 공연/방송 계열에서 무대미술이나 영화미술과 관련된 일 을 맡기도 하는데, 순수미술 분야 못지않게 고되고 수입마저 적 다고 한다. 2 작가의 길 을 걷기 위한 생계 이 중에서 가장 일반적이거니와 작가의 꿈 을 놓지 않으려는 의지가 가장 강한 집단에서 선호도가 높은 직업 아닌 직업 인 중견 작가의 어시스턴트 일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알 필요 가 있다. 일명 어씨 라고 불리는, 불의를 당해도 절대로 노조 를 형성할 수 없는 이 일은 그 형태가 각양각색이다. 왜냐하면 중견 이라고 해도 그 역시 어디까지나 작가인 이상, 수입이 불 안정하기는 마찬가지다. 물론 열 명이 넘는 어시스턴트를 둘 1 김타조 작가의 <본격! 등록금본전뽑기>. 작가 가 대학등록금을 내려달라고 해도 내려주지 않는 등록금 문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다 새로운 제안을 해본 작업. 1 Suggestion No.1 두루마리 휴지에 새 싹 키워서 새싹 비빔밥 만들어 배고픔을 달래보기. 2 Suggestion No.5 전열기구로 고구마 와 감자를 구워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나 눠먹으며 우정 쌓기.

11 정도의 스타 작가 라면 4대 보험까지 제공하고 월급제로 운용하기도 하지만, 그건 아주 극소수의 일이다. 그보다는 개인전이나 그룹전, 프로젝트 등 건당으로 적정 액 수를 받으며 일하는 어시스턴트가 많다. 게다가 한 청년 작가가 여럿 중견 작가를 모시는 것은 신의 에 어긋나는 게 미술계 정서라서 한 작가의 일만 돕게 된다. 즉 중 견 작가의 스케줄에 따라서 일이 몰릴 때면 며칠 밤을 꼬박 새워야 하지만 없을 때 면 손 놓고 놀아야 한다. 그렇다고 다른 단순 알바를 구해서 병행하기도 어렵다. 왜 냐하면 중견 작가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하던 일을 멈추고 달려가야 하므로. 그럼에 도 불구하고 청년 작가들이 어씨 를 하는 이유는 단순한 돈벌이라기보다는 중견 작 가의 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꿈도 키우고, 현장을 익힐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어씨 마저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학교 수업 중에 교수에게 간택을 받거나 소개를 통해서만이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수요 면으로나 민주적인 채용 방법 면에서나 가장 만만하게 할 수 있는 일은 미술학원 강사다. 먼저 자신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월급제로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 으로 작용하고, 초중고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일이기에 학생들의 하교 이전에는 시 간이 자유롭다는 것도 작가들에게는 유리한 점이다. 또한 작가의 길 을 고집하면서 생계를 위해 미술계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일은 더 있다. 특별한 요건 없이 당장 할 수 있는 일로는 미술관이나 갤러리 등 문화예술 기 관의 스탭이 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대개 전시 지킴이 를 말하는데, 좀 따분해도 관 람객이 작품을 손상하지 않는지 지키고 있거나 간단한 질문에 답해주면 되는 일이 다. 규모 있는 기관이라면 대중을 상대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스탭이나 전시 준비 과정에서 참여 작가를 돕는 등 보다 적극적인 일에 투입될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일을 외부에서 도맡는 외부 전문 업체도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는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및 진행하는 에듀케이터나 미술품 전문 운송업체, 전 시 디스플레이 설치 업체에 취직을 하기도 한다. 그래도 작가로 살기 힘들다면? 그러나 역시 미대만 나와서 할 수 있는 일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그래서 위와 같은 일도 마땅치 않아 거의 백수 나 다름없이 이들은 이럴 거면 차라리 학교에서 전공 과목으로 도배 같은 거라도 만들지 라면서 통탄한다. 그래서 2000년 이후로 순수 예술 외에 취업과 바로 연결되는 큐레이터학과, 만화학과, 3D영상학과, 미술치료 학과 등이 신설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서울대 미술이론과는 최근 예술 경영과로 전공명을 바꾸기도 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미대는 물론 실기가 바탕인 음 악, 무용, 연극 등 기존의 순수예술 전공에서 취업과 관련된 응용 분야로 전공명을 바꾸거나 심지어 개설 과목을 바꾸는 것은 해당 학과의 정체성과 존립을 흔드는 문제이기에 그리 간단하지 않다. 그래서 미대생들은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교직 이수 를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학원, 직업학교 등 대학 밖에서 따 로 취업과 관련된 기술을 배우며 미래를 대비하기도 한다. 그 러나 아쉬운 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기간제 교사 로서 방과 후 미술 수업을 부분적, 임시적으로 맡을 뿐이고 심지어 저학 년을 대상으로 수학이나 국어 등 미술과 전혀 상관없는 과목 을 맡기도 한다. 또한 컴퓨터 학원에서 단기간 동안 기술을 습 득한 이후 그래픽 관련 직종에서 활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데 예를 들어 웹디자인, 편집디자인, 3D 등과 관련된 프로그 램을 익히고 나서 각각 홈페이지 제작, 출판사(잡지사), 광고기 획사 등에 취직한다. 그러나 대학에서부터 디자인을 전공하고 온 동료들이 있는 가운데 비전공자로서 말단직에만 머무는 경 우가 다반사다. 남자의 경우 인테리어디자인 분야로 빠지기도 하는데, 오히려 노역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가로서의 소질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아예 진로를 바꾸 기도 하는데, 그래도 미술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으면 이론 관 련으로 학업을 연장하여 큐레이터나 갤러리스트, 기자 등이 되 기도 한다. 실제로 필자가 일하는 미술전문지에 인턴기자제 모 집 공모가 뜨면 대부분의 지원자가 미술 실기 전공자다. 만약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새로운 문화 공간을 직접 운영하 기도 한다. 아니면 문화정책가, 예술행정가, 예술품 보존수복 가 등으로도 전환한 예가 있다. 비록 예술가로 이름을 떨치지 는 못했어도 여기까지는 행복한 결말이다. 예술가를 선택 할 수 없는 현실 사실 대학에서 예술을 전공한 대부분의 사람들 모습은 이렇 다. 서른 살 정도까지는 예술가의 꿈을 접지 않고, 이렇게 문 화예술 언저리에 머물며 일용직을 마다 않다가도 결혼을 하거 나 부모님의 원조가 더 이상 어려워지면 예술 전공 이 무색하 게 보험 모집인을 한다든가, 요식업으로 빠지기도 한다. 이는 더 이상 선택 의 문제가 아니다. 그저 수동적으로 삶을 따르는 것이 돼버린다. 심지어 문화예술과 관련된 대안학교를 나온 작가의 경우는 더욱 막막하다. 대학교든, 전문대학이든, 대안 학교든 그것은 분명 본인이 실력을 전제하에 선택 한 것임에 틀림없다. 학교에서는 졸업생이 그 이후의 삶도 선택할 수 있 는 최소한의 장치 는 마련해주어야 할 것이다. 글_ 호경윤 현재 미술전문지 <월간 아트인컬처> 수석기자, 신진작가 발굴육성 프로젝트 <동방의 요괴들> 사무국장,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미술이론 전공 전문사 재학 중. 전시 <출판_기념회>(2008, 갤 러리팩토리)를 기획했으며, <네이버> <주간동아> <엘르> 등에 연재한 바 있다. 블로그

12 4월의 문화 + 서울 Search Trend TA (Teaching Artist) 차별화된 맞춤형 예술전문교육가 작품, 작가 그리고 독자 혹은 관객이라는 세 꼭짓점을 순환하 면서 의미가 생성되는 예술은 실상은 형용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다단하고 섬세한 구조와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문화예술 산업 역시 콘텐츠를 생산하는 작가뿐 아니라 각자의 몫이 엄 연히 다른 다양한 서비스 종사자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예술 산업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예술교육가가 교육과 예술의 개념 이나 대상의 저변을 확대하면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는 전문 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종다양한 예술강사 가운데 TA(Teaching Artist)는 서울 문화재단의 미적체험교육(Arts-Echo Project)을 위한 핵심인 력 그룹으로, 재단에서 직접 선발하고 양성했다는 점에서 특 히 주목받는다. 나이 제한 없이 심사를 거쳐 선발된 무용, 연 극, 시각예술 등의 장르별 예술가들이 일정한 교육과 연구 과 정을 거쳐 TA로 훈련되는 것이다. 특별한 시험 대신 창의력 교육에 대한 가치관이나 교육프로그램 기획력, 교사로서의 전 문성을 심사할 수 있는 시강( 施 講 )이 합격 여부를 좌우한다. 현재 입문 12-13기, 심화 5기 과정이 운영되고 있는 TA 양성과정은 크게 네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예술가에서 예 술교육가로 거듭나는 TA 양성 입문과정을 거치면, 다음 단 계인 TA 양성 심화과정을 통해 예술장르 간 통합을 시도하 는 새로운 교육을 발견하도록 훈련한다. 이 과정에서 통섭 (Interdisciplinary)의 과정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커리 큘럼이 동원된다. 3개월씩의 수업으로 입문과정은 일 년에 네 번, 심화과정은 일 년에 한 번 모집하며, 심화과정은 입문과정 수료생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연구과정은 주제와 연구방향을 설정하여 교육과정 및 커 리큘럼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단계이다. 집중워크숍은 정규과 정과는 별도로 TA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과정으 로 입문, 심화과정 수강여부와 상관없이 수시 지원자를 모집 한다. 하지만 모든 교육생이 TA를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합격 이 보장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일련의 교육이나 연수 프로그램의 취지와 스스로가 과연 부합할는지 숙고한 후 1

13 1 TA는 몸 을 통해서 예술을 즐기는 학생이 되도록 지 도한다. 2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 2 김지민, 서울문화재단 TA 다양한 예술교육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진다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예술교육가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검토할 기회를 갖 는 것이 TA가 다른 예술강사와 가장 차별화될 수 있는 지점이다. 최종적인 TA 양성 과정의 지향점은 인성적, 교육적, 예술적으로 보다 전문적인 TA를 양성할 수 있는 마스터 그룹이다. 예술을 통한 새로운 의사소통 교육을 꿈꾸다 TA 양성 과정을 수료하게 되면 자신의 분야에서 미적체험교육을 활용 적용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에 소속되어 이를 실행하는 TA는 현재 인원이 30여 명인데, 미 적체험교육의 어린이 창의 Arts-TREE 프로그램을 위해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담 당한다.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길러주려는 취지로 진행되는 어린 이 창의 Arts-TREE 프로그램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저소득층의 자녀를 대상으 로 운영되는 방과 후 돌봄교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학생에게 실력을 요구하 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수업이다. 몸을 통해서, 그리고 예술을 통해서 나 를 창조하고 상상하면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학생으로 지도하는 것이 TA의 교 육 목표다. 기존의 기량 중심 수업에서 개개인의 미적 체험을 통해 예술적 상상력을 키우고 문화예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 전략이다. 전문예술교육가로서 TA의 자부심은 공동으로 교수안을 짜면서 더욱 공고해진 다고 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전체 TA가 모여 수업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고민을 나 누며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물이다. TA의 공개수업인 호기심 예술학교는 놀이와 공연 형식을 연계한 집중 통합예술교육 체험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에게 잠재된 호기심을 이끌어내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유도하는데, TA가 각자의 역량을 살려 연 기하거나 춤을 추고 무대를 꾸미며 공연하게 된다. 2007년 마법 예술학교를 시작으 로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교육자이기 이전에 엄연한 예술가인 TA 가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의미 있는 행사다. 주 5일 근무하는 TA가 공 연이나 작업 활동을 꾸려가기가 쉽지 않은 편인데, 올해 신설된 주 3일 비전임 TA 제도는 예술 활동과의 병행을 배려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다문화시대의 새로운 의사소통 교육은 대중의 자율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발전 할 수밖에 없다. 독자적인 표현 능력의 개발 이상으로 교육자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지원할 수 있어야 문화예술이 진정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고, 그 산업적인 안정성 을 뼈대로 미적 취향도 발휘될 수 있을 테니. TA 제도가 그 바람직한 시도로 칭찬받 을 수 있는 까닭이다. TA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데, 예술교육을 일찍부터 준비하고 꿈꾸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때 우연히 접한 연극 <동백꽃>이 정말 재 미있었다. 교과서로 배울 때와 다른 감동이 가능하니 말이다. 몸을 움직 여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어서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며 연기를 전공하게 됐다. 국어교육학을 부전공으로 교직도 이수 했는데 교사가 오랜 꿈이었기 때문이다. 예고로 교생실습을 나갔던 인 연으로 졸업 직후 예고에서 연기 선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면서 예술교육을 시작했다. TA 교육 과정에 대해 어떻게 알게 되었고, 어떤 과정으로 입문했나. 연기의 매력을 알고 즐길 수 있도록 가르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 학부 때 교육 연극 수업을 담당했던 선생님 덕에 TA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기 에 입문 과정인 미적체험교육 을 들어봤다. 그러면서 예전부터 교육 연 극이나 예술 교육에 두고 있던 나의 꿈을 재발견했다. 예고 수업을 그만 두고 심화 과정을 마저 들은 후 TA에 응시하게 됐다. TA로서의 보람은? 교실에서 수업만 받던 아이들이라 처음에는 놀거나 움직일 줄 모른다. 아이들의 성향 분석도 철저히 해야 한다. 그렇게 한 명 한 명 특성을 파악해두면 수업이 수월해지면서 아이들도 변화한다. 자기 소개조차 못하던 아이들이 몸 깨우기 나 마음 깨우기 와 같은 수업을 통 해 달라지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 주어진 업무와 관련해서 다른 활동도 하는지. TA 입문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분야 의 강사들과 2009년 통합문화 예술교육 연구소 넘나들이 라 는 비영리 연구단체를 만들 었다. 2010년에는 청소년과 노인 대상 교육이나 아시아 문화 중심 사업 등 여러 예술 교육 사업에서도 활동했다. 2011년 역시 다양한 예술 교육 사업을 위해 열심 히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다.

14 4월의 문화 + 서울 Search Trend TD (Teaching Designer) 디자인 경험을 통한 사고의 확장 교육 TD는 TA(Teaching Artist) 제도에서 영감을 받아 양성하기 시 작한 아동 디자인 전문 교육가다. TD 양성 과정을 운영하는 씨알드림은 교육 컨설팅을 하고 프로그램을 만들며 현장에 파 견되어 수업을 하는 교육 연구소. 통합디자인 워크숍으로서 디자인 수업에 동원되어야 하는 15~20명의 인원을 효율적으 로 교육하기 위한 필요에서 출발했다. TD 양성 과정이 가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씨알드림이 2010년 6월부터 초청 단체로 입주해 있는 성북예술창작센터. 보건소를 리모델링해 개관한 성북예술창작센터는 그 역사를 바탕으로 치유, 소통, 나눔이라는 주제로 예술 활동을 후원하 고 있다. 씨알드림은 성북예술창작센터의 취지에 맞는 예술 단체로 선정되어 연구개발 환경과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받는다. 씨알드림이 추진한 성북예술창작센터의 첫 공식 프로젝트 인 TD 양성 과정은 1기 5명을 배출한 데 이어 20명을 모집한 2 기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육, 미술, 디자인 관련 분야 전공자 및 디자인 교육에 관심 있는 그 외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센터의 지원 덕에 무료 교육이라는 특 전도 누릴 수 있다. 전체 6주간 총 6회 진행되는 TD 강좌는 디자인 교육의 이해와 프로그램 설계 실 습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하며, 마지막으로 총 4차의 현장실습까지 나간다. 모든 과 정을 수료한 TD는 서울시의 디자인 정책과 연고가 있는 네 개의 초등학교에 파견된 다.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토요일 오전 세 시간 수업을 진행하며 성북구 밖 의 다른 학교 수업까지 담당한다. 아동 디자인 교육은 표현 능력보다는 사고 능력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년은 기술 측면의 학습보다는 관찰과 같은 경험을 통한 사고의 확 장을 도모한다. 이미지를 예쁘게 만들기에 앞서 내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취지에 적합하도록, 또 재료와 발표 등 소통의 방식이 적절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아이들의 경험을 토대로 팀 내에서 각자의 역할을 나누어 성취할 수 있도록 격려하 는 식이다. 객관적인 평가와 논의로 검토되는 학생들의 작업은 실상 디자인의 심사 기준과 일맥상통한다.

15 1 TD는 디자인 정책과 연고가 있는 네 개의 초등학교 에 파견된다. 2 초등학년은 기술 측면의 학습보다는 관찰과 같은 경 험을 통한 사고의 확장을 도모한다. 3 TD 양성 과정 수업. 2 유성자, 씨알드림 대표 아이들이 성공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익히게 하는 것 어린이 디자인 교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일본 무사시노 미술 대학원에서 시각전달디자인을 전공하면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 을 확장된 디자인 개념과 함께 고민하게 되었다. 학부 2학년 수업을 청 강할 기회가 생겼는데 함께 수업 듣던 일본 학생들이 그림책과 같은 문 화 를 경험해서인지 사고 방식이 우리와 다르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 다. 유아기나 초등학교 시기의 경험이 디자인에 대한 사고에 어떤 영향 을 끼치는지 실감한 것이다. 1996년 공부를 마치고 귀국해보니 우리는 디자인 교육의 필요성조차 논의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디자인적 사고 를 키울 수 있는 체험 위주의 아동 디자인 교육을 하겠다는 결심을 워크 숍과 마인드 교육 등을 통해 실천에 옮기게 됐다. 아동 디자인 교육가로서 독보적인 위치에서 활동하는데,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나 계기가 있었나. 2002년 예술의전당 디자인 미술관의 브루 노 무나리(Bruno Murari) 전시회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위주로 디자인 워 3 TD 1세대로서의 희망 교육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별도의 교육 공간으로 노원구의 초등학교에 디자인 교실 을 만들기도 했다. 사진으로만 보던 이미지를 실제로 보고 만지는 체험 을 통해 아이들의 사고 발달이나 소통 능력의 발전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성북센터와의 지원이 공식적으로 종료되는 시점 이후에는, 무료 교육이라는 혜 택이야 없어지겠지만,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TD 양성 과정이 운영될 수 있는 가능성 은 활짝 열려 있다. 씨알드림의 유성자 대표는 좋은 TD는 첫째 친절해야 한다 고 강조한다. 좋은 디자인이 목표에 부합하듯, TD 역시 학생들의 의견과 시점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 다는 것이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태도 역시 필요한 덕목이다. 아이들에게 자 주 질문하고 생각해보도록 격려하면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사고 능력을 길러줄 수 있기 때문이다. TD가 미래에 하나의 안정적인 직업군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1세대 TD들과 함께 바라본다. 백년지대계로서 현재의 디자인 교육이 10년 뒤 그리고 또 10년 뒤, 디자인 교육 현장을 굳건히 지키는 힘으로 이바지하리라는 희망과 함께 말이다. 크숍을 기획하게 됐다. 7세 미만 아이들이 전시장에 들어가기도 꺼리던 시기였던 만큼 미술관 측에서는 난색을 표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후 아동이나 디자인 콘텐츠와 관련한 전시 기획에는 으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유사한 프로그램을 갖추게 되었고 나도 관련 일을 꾸준 히 맡을 수 있었다. 그렇게 2003년 씨알드림을 시작하게 되어 의미 있 는 교육 방법을 실험하고 또 제안해오고 있다. 스스로 TD이면서 TD를 교육하는 마스터의 입장에서 목표하는 디자인 교육이 있다면? 아이들이 성공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익 히게 하는 것이다. 내가 봤던 일본 학생들 이 그렇듯 우리의 디자인 교육이 아이들이 성장한 후 언젠가 로 기억될 수 있기 를 바란다. 물론 아이들이 제대로 된 디 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도 좋겠다. 정책과 유행으로 좌우되지 않는 교 육으로서, 그 성과를 기다려줄 수 있는 인 내를 학교 당국과 정부에 기대해본다.

16 4월의 문화 + 서울 Search Trend 프로덕션 스테이지 매니저 마침내 1막 1장 큐사인을 할 때까지 공연은 무대의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연출하는 총체적인 분위 기에 현장감이 실린 긴장이 더해지며 의미와 아름다움이 성립 되는 예술 장르다. 집체적인 앙상블은 조명을 받고 있는 배우 뿐 아니라 무대를 둘러싼 구성원들의 역할 조율로 표현되는 것이다. 무대 운영진의 명칭이나 역할은, 우리나라의 경우 특 히 명확하지 않지만, 전체 프로덕션의 소통을 책임지는 스탭 은 정해져 있다. 모든 것이 잘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 바로 프 로덕션 스테이지 매니저가 하는 일이다. 흔히 무대감독이라 부르기도 한다. 프로덕션 스테이지 매니저는 연습이건 실제 공연이건 책 임진 프로덕션을 원만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자리다. 연출자가 산모라면 프로덕션 스테이지 매니저는 산파랄까. 이 어 마이크 세트를 달고 큐사인을 내리는 현장의 교통순경이며 신호등이기도 하다. 기획이나 연출, 연기와 미술 등 창작 과정과 그 결과를 지원하면서 연습과 실제 공 연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의 체계와 균형을 관리해야 한다. 배우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행복까지 책임지는 프로덕션 스테이지 매니저의 소임은 때로는 커피나 샌 드위치 준비에도 세세하게 미친다. 프로덕션 스테이지 매니저는 스탭과 함께 출근해서 필요한 의상 및 소품을 챙기 며 일과를 시작한다. 배우의 분장이나 가발 상태도 살피고 조감독에게 암전 테스트 와 난방 상태 등을 점검하도록 지시하며 기술 분야도 관여한다. 무대에 마킹을 하는 것도 프로덕션 스테이지 매니저의 몫이다. 프리세트도 확인하고 조명도 콜 하며 마 침내 1막 1장 큐사인을 하게 된다. 공연이 끝나면 리포트를 써서 관계자들에게 돌려 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일정을 확인하거나 필요한 연락처를 만들며 서류 작업을 한 참 처리한 후 공연장을 떠난다.

17 공연 제작 과정에서 프로덕션 스테이지 매니저의 역할은 명확하게 선을 그어 규 정하기 애매할 수 있다. 자본력에 따라 프로덕션 규모도 다르고 워낙 제한적 계약의 형태로 일하는 데다 프로덕션 스테이지 매니저의 세부 수행 지침 역시 차이가 나는 법이라 다른 스탭과의 관계도 불분명하다. 2010년 출범한 한국무대감독협회(Korea Association of Stage Manager)의 회 원 구성도를 참고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한국무대감독협회 회원은 제작 무대감독(Production Stage Manager), 무대감독(Stage Manager), 기술무대감독 (Technical Stage Manager)과 부무대감독(Deputy Stage Manager), 무대조감독 (Assistant Stage Manager)의 일을 담당하는 스탭이나 공연장에서 극장무대감독 (House Stage Manager)의 역할을 수행하는 스탭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1 배우의 분장이나 가발 상태도 살피고 조감독에게 암전 테스트와 난방 상태 등을 점검하도록 지시하 며 기술 분야도 관여한다. 이수헌, 프로덕션 스테이지 매니저 모든 공연의 움직임이 나로부터 나온다 현장의 A부터 Z까지 점검하라 프로덕션 스테이지 매니저가 되기 위한 전문 교육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역 시 어쩌면 당연할 수 있겠다. 연극학과나 뮤지컬학과와 같이 공연예술을 전공하면 제작실습 수업을 이수할 수 있기는 하다. 프로덕션 미팅을 하는 요령이나 제작과 공 연에 대한 실무와 매니지먼트를 배우는 것이다. 그 외에 무대감독협회에서 워크숍을 열기도 하고 아르코나 충무아트홀 등에 프 로덕션 스테이지 매니저 양성 과정이 마련되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의 정석이라면 사수를 만나 도제식으로 배우고 데뷔하는 길이다. 말 그대로 공연이 너무 좋다 는 막연한 열정으로 알음알음 으로 소개받고 현장으로 직접 찾아와 A부 터 Z까지 배우는 것이다. 특별한 지식이나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 일인 만큼 학벌이 나 전공 불문이다. 공연을 좋아하고 많이 알면 이해나 적응이 빠르긴 하겠지만 근성 이나 인성이 프로덕션 스테이지 매니저로서의 적성 여부로 먼저 내세워진다. 보다 섬세하게 필요한 능력은 현장에서 요구될 사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미리 계 획하고 예상할 수 있는 기민한 감각이다. 모든 스탭과 디자인, 행정 및 홍보가 프로 덕션 스테이지 매니저를 통하여 조정되고 중재되니 조직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능 력 역시 우수해야 할 것이다. 많은 프로덕션을 경험한 노련함도 다음 작품을 계약하 는 데 유리할 수밖에 없다. 다른 예술산업 분야와 비교해 더 열악하다고 평가되는 우리 공연예술산업에서 프로덕션 스테이지 매니저는 상대적으로 대우가 좋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대개 공연을 중심으로 4시간 정도 집중해 일하는 시스템인데 시간과 노동력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보수를 받는다고. 스케줄을 조정하면 다른 공연과 병행하여 일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공연문화계의 기획이나 연출 등 전체 스탭의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지면 서 프로덕션 스테이지 매니저의 입지 역시 덩달아 좁아지고 있어서 고민을 안고 있 기도 하다. 연습이나 공연과 관련된 모든 요소를 살뜰히 챙겨주는 프로덕션 스테이 지 매니저가 연로하시다 면, 젊은 제작진이 짐짓 불편할 수 있다는 부담 때문이다. 따라서 관록 있는 프로덕션 스테이지 매니저가 연출가로 전업하게 되기 마련이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빠르게 대형화되고 다양화되는 우리 공연문화산업이 아직은 나이와 상관없이 현장에 충실할 수 있는 선진국의 공연문화계를 부러워할 수밖에 없는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다. 어떻게 공연산업계에 입문하고 무대감독으로 진로를 정하게 되 었나. 영화를 전공하려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했었다. 그런데 1 학년 때 연극을 올려보니 서로 싸우기 일쑤라 왜 이렇게 싸워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학창시절 내내 하게 됐다. 관계에 대한 그런 고민이 지금 직업을 선택하는 동기가 되었던 것도 같다. 또 감성적이라기보다는 계 산이 빠른 이성적인 성격이라 감독이나 배우가 적합하지 않을 듯도 했 다. 군대에 다녀오고 졸업한 후에 바로 현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데뷔는 2004~2005년 라이선스 뮤지컬 <미녀와 야수>를 통해서이다. 현재는 <천국의 눈물> 프로덕션을 위해 일하며 단국대학교에 출강한다. 일은 누구를 통해 어떻게 배웠나. 현재 사단법인 무대감독협회(2010~) 의 부회장으로 계시는 이종일 감독에게 배웠는데, 지금은 무대감독보다 는 연출 활동을 주로 하신다. 가장 힘들었던 공연은? 재작년 이효리 콘서트를 체조경기장에 올렸는 데 시작 직전까지 세트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다. 마지막 무대 일이 될 수 있다고까지 걱정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사고 없이 무사히 끝났다. 물론 공연을 하다 보면 정전 사태도 생기고 갖은 말썽을 겪는다. 하지만 프로덕션 스테이지 매니저로서의 업무에 충실했다면, 공연 과정에서 발 생하는 여타의 불상사를 책임지는 사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은? 큐사인을 할 때면 희열을 느낀다. 모든 공연의 움직임이 나로부터 나온다는 자부심이 들 수밖에 없다. 그만큼 모든 과 정이 물 흐르듯 진행되도록 관리할 수 있어 야 한다. 프로덕션 스테이지 매니저를 평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있다면. 저 사람 한 명이 들어오면서 모든 진행이 원활 하게 풀릴 수 있구나, 하는 확신을 주어야 한다. 결과를 장담하지 못하면 어떻게 일을 하겠나.

18 4월의 문화 + 서울 Search Trend 에듀케이터 (Educator) 관객과 소통하는 친절한 전시를 위하여 시각예술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우리 미술시장 역시 양 적인 규모를 부풀리며 작가 및 관련 인력을 쏟아내고 있다. 문 제라면 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만 양산할 뿐 문화적 현상이 될 만한 신통한 흐름이 형성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반 대중에게 미술은, 여전히 가깝게 다가오지 않는 난해한 대상으로 머물러 있다. 미술시장의 진정한 발전은 창작과 소비의 거리를 좁히면 서 비롯되는 것이다. 미술 감상의 매개 역할을 중시하는 국제 미술시장의 추세에 발 맞추어 대중이 작품과 소통할 수 있도 록 배려하는 시도가 국내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미술관 교육 이 대표적이다. 큐레이터가 작가와 작품을 해석하는 역할이라 면 관객 편에서 작품을 해석하도록 돕는 역할도 있다. 선진국 의 미술관에서는 이미 큐레이터와 동등한 비중을 부여받고 있 는 에듀케이터. 전시와 작품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돕는 소통의 매개자 로서 다양한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전문가이다. 42년 역사의 국립현대미술관은 1986년까지 주로 전시 공간으로서 존재했었다. 미술관 교육은 국립현대미술관이 과천으로 이전하면서 평생 학습 기관으로서의 기 능에 주목하면서부터 비로소 출발했다. 지속적이거나 전문적이지 못했던 미술관 교육은 문화예술교육 진흥법이 발표된 2005년, 사회 교육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새 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박물관과 미술관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교육의 개념도 바 뀌면서 교육장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전시를 매개로 관람객들의 이해와 소 통을 증진하기 위해 미술관 교육 역시 당연히 필요한 분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미술관 교육은 현재, 미술 자체의 교육적 성격보다는 관람객들에게 작품에 대한 오 류를 최소화하면서 이해를 증진할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을 중요시하는 입학사정관제 덕분에 단체 관람의 교육 수요 역 시 늘어나면서 학교 연계 교육이 특히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체 미술관 교육

19 1 에듀케이터는 전시의 이해를 돕는, 작품과 관람객의 매개자. 관람객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조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에듀케이터 전시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통로를 만든다 사업의 업무는 학생을 포함해 전문인이나 교사까지 대상으로 전시 연계를 하는 구 조이다. 유럽이나 미국, 일본에 비하면 더딘 행보이다. 학예사나 예비 큐레이터는 넘쳐나는데 교육을 담당하는 에듀케이터는 심지어 희소하기까지 하다. 국립현대미 술관조차 한 명의 전문 에듀케이터가 기획 개발과 프로그램 진행까지 일당백 의 업 무를 맡고 있는 현실. 모범 선례가 되고 있는 외국 미술관처럼 큐레이터와 에디터가 1:1의 파트너십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전시 연계 교육에 있어 가장 바람직한 형태일 텐데 말이다. 전문화와 규모 확대가 우선적인 과제 현재의 실정에서 에듀케이터는 연구직과 행정직, 서비스직까지 감당해낼 수 있 어야 한다. 전문 지식이 필요한 분야이니만큼 에듀케이터가 되기 위해서라면 그만 큼 다방면의 이론을 공부해둘 필요가 있다. 적절한 문화적 이슈와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야 하는 특성상 미술사의 기초가 튼튼하면 좋다. 교육 대상에 대한 정확한 이 해를 위해서는 교육학에 대한 이해도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커뮤니케이션학과 심 리학의 기본개념도 같은 목적으로 알아두어야 한다. 트렌드에도 밝아야 하는 만큼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 역시 단련해두자. 어른 관람객이라면 인기 드라마를, 아동 관 람객을 위해서라면 잡지나 만화까지 두루 보는 식이다. 국립미술관과 사립미술관은 전시나 인력 지원과 연관된 정책이나 협력 네트 워크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면서 미술관 교육에서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전국적 으로 100명 이상 추산되는 에듀케이터를 위한 모임도 생겼다. 2009년 첫 워크숍을 열어 교육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 내에서 미술관 권역을 표시한 지도 를 제작하기도 했다. 미술관의 중요한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서 에듀케이터 의 전문화와 규모 확대가 우선적인 과제로 논의되고 있다. 브로슈어, 도슨트, 전시 관련 자료 등의 배려도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관람객의 이해와 소통도 돕고, 미술 시장에 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직업군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미 술관은 다양한 활동으로 운영되는 곳인 만큼 전문 직종이 얼마든지 파생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이 미술시장의 독자적인 영역이듯 브로슈어의 디자인이나 전시 공간 디자인 등 업무 세부적으로 전문화된 직업이 틈새 사이로 개발되고 발전될 수 있으 리라. 우리 미술시장이 보다 투명하고 활기 있게 운영될 수 있으려면 대중이 먼저 관 람이나 작품에 대한 적절한 동기부여와 건강한 구매 의지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예술의 의미와 가치가 체득되는 경험을 통해서라면 가능할 수 있다. 친절한 전시 를 고민하는 에듀케이터들의 사명이기도 하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에듀케이터로 일하게 된 경로는? 현재 어떤 업무를 하고 있나? 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과 미술사를 전공하고 국립 국악원을 거쳐 2003년 국립현대미술관에 입사해 국제 교류 및 교육 업 무를 담당했다. 병행하여 박물관미술관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 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으로 이직하여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총괄 하다가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으로 다시 들어왔다. 에듀케이터로서는 2005년부터 정식 직함과 프로그램으로 일하게 되었다. 현재는 크게는 국립미술관의 미디어전 연계교육을 맡고 있고 덕수궁 미술관의 전시연 계교육과 기타 세미나, 큐레이터 재교육 및 국제교류 사업을 진행한다. 에듀케이터라는 직업의 고충이 있다면. 미술관 교육을 전문적으로 담 당하는 1세대인 만큼 미술관 내 역할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도 한다. 전시는 물리적인 공간을 바탕으로 하는데 교육은 가시적인 성과가 보 이지 않는 무형의 것이니 말이다. 잡다한 일이 너무 많기도 하다. 2시간 수업하려면 10시간은 투입되어 집중해야 하는 식이다. 무엇보다 교육 기관으로서의 미술관과 교육하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인식부터 형성 되어야 할 것이다. 에듀케이터로서의 유능함이나 좋은 성과는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 미술관 교육이라는 원칙에 충실하면 된다고 믿는다. 에듀케이터는 소장 품과 전시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통로를 만들어주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최선의 전시로 접목하기가 이곳에서 내가 하는 일이다. 기획과 전시는 소장품을 중심으로 정책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부분이니 트렌드도 읽고 맞춰가야 한다. 다양한 공연장이나 전시 관이 생겨나는 상황에서 국립미술관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도 고민해야 한다. 에듀케이터로서의 보람과 또 바람이 있다면. 기획 단계에서 의문을 가 졌던 프로그램이 결과적으로 정교하게 설계되도록 성실하게 시간과 노 력을 투자할 때 보람이 크다. 미술관 교육 은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체험하며 이 해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관 람객과 최대한 소통할 수 있는 전시 를 노력하고 있다. 관람객이 이해하 지 못하는 전시가 전시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 찾기가 공론화되기 를 바란다. 글_ 난나 칼럼에서 논문까지 다양한 글을 쓰기도 하고 신문, 잡지, 단행본에 갖은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 생계형 예술가. 사진_ 최성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진+사진+여자?

20 4월의 문화 + 서울 Search Trend 레지던시 매니저 예술과 사람, 그리고 공간을 잇는다 유망한 작가들이 보다 안정된 작업 환경에서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창작공간을 지원해주는 활동이 레지던시 프로그램 이다. 서울에도 레지던시(창작공간)가 여럿 있다. 서교예술실 험센터, 금천예술공장, 신당창작아케이드, 연희문학창작촌, 문래예술공장, 성북예술창작센터,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홍 은예술창작센터 등이 그것이다. 작가 인큐베이팅이 가장 큰 목적이기는 하지만 지역을 기 반으로 하는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주민참여형 문화마을을 만 드는 것 또한 중요한 비전이다. 창작, 소통, 향유가 동시에 이 루어지는 미래형 문화공간인 셈이다. 레지던시에 입주한 작가 들은 특수한 지역성을 전제로 주변 환경, 지역 커뮤니티와 연 계하여 예술 활동을 하게 된다. 이렇듯 예술, 사람, 공간을 잇 는 다리 역할을 하는 사람이 레지던시 매니저다. 작가들이 작 품 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원하 는 조력자이며, 이 모든 것을 총괄하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한 일이다. 레지던시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입주 기간 동안 작업 공간만 제공하기도 하 고, 필요한 가재도구까지 지원하기도 한다. 입주 기간 또한 천차만별이어서 1~3개 월로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1~2년 장기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미술, 공연, 문학 등 각 분야별로 공간의 성격도 다르다. 형태와 성격이 다양한 만큼 레지던시 매니저의 역할도 조금씩 달라지지만, 작가들의 요구를 긴밀하고 성실하게 파악하 여 지원하는 것이 기본적인 일이다. 창작 지원 외에도 작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 그램을 기획하고 레지던시를 문화 플랫폼으로 만드는 역할도 한다. 창작공간 관리, 작가 인큐베이팅에 국한하지 않고 훨씬 광범위하게 활동하는 것이다. 그만큼 여러 사항을 고려하고 조율해야 한다. 멀티플레이어가 돼라 서울의 레지던시는 유럽의 스 운동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 운 동은 예술가들이 도시의 비어 있는 건물을 무단 점거하여 자기 작업실로 꾸리는 예 술운동이다. 이에 반해 서울의 레지던시는 서울이라는 도시에 맞게 서울시에서 주

21 2 1 레지던시 매니저는 레지던시를 문화 플랫폼으로 만 드는 역할도 한다. 2 연희문학창작촌의 연희목요낭독극장. 3 레지던시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여한 지역주민들. 안현미, 연희문학창작촌 총괄매니저 열린 마음과 창조적인 마인드는 필수 등단한 지 10년이 넘은 신동엽창작상 수상 시인이기도 한데. 전업 시인은 아니다. 시인으로 생존하기 위해 다른 돈벌이를 항상 해왔 다. 전에는 문학과 거리가 먼 일을 했는데, 저녁 6시 이후와 이전의 삶이 달라 고단했다. 문화행정을 공부하면서 이쪽으로 넘어오게 됐고 문학과 가까워져서 더없이 기쁘다. 나는 세상 모든 것이 시가 될 수 있다고 생 각하는 무한긍정주의자다. 일하는 이 순간도 시가 될 수 있다. 하루 23 시간 59분을 직장인으로 살고, 1분을 시인으로 사는데 그 1분이 모든 것 을 가능하게 한다. 창작자로서 이 일이 도움이 되는지. 작가들의 창작공간이다 보니 만나 고 싶었던 작가도 볼 수 있고, 작가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정말 가까 이서 지켜볼 수 있다. 집필실의 불빛에 자극을 받게 된다. 연희문학창작 촌에 집필실이 스무 개 있는데, 밤이 되면 집필실이 스무 개의 별처럼 떠 있다. 저 별이 저렇게 빛나고 있구나 싶다. 같은 작가로서 그들을 서 포트해주는 역할이라 보람을 느낀다. 레지던시 매니저가 되기 위한 조건이 있을까? 열린 마음과 창조적인 마 도적으로 만든 공간이다. 큐레이터 등 시각예술에 관여하던 실무자들은 이런 재미 있는 공간에 매력을 느끼고 레지던시 매니저로 자리를 옮긴 경우가 꽤 된다. 레지던시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 하다. 뿐만 아니라 예산 설정, 자료 데이터베이스화, 체계적인 리서치 등 행정실무 에 능해야 한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도 프로그램 성격에 맞는 작가를 찾고 리서치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문화예술 분야에서 얼마나 경험을 쌓았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인턴제도나 자원봉사를 통해 경험을 쌓는 것이 필 요한 이유다.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복합적으로 이해하고 아우를 수 있어야 하 는데, 그것은 일정한 경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경험치를 만들어가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인지를 계속 되묻는 것도 필요하다. 소통능력 또한 중요한 기준이다. 소통의 중심에 있는 메신저, 레지던시 매니저 가 불통이 되면 안 되기 때문이다. 레지던시 매니저는 수많은 작가와 시민을 만나야 하는 사람이다. 그만큼 다양한 요구와 필요를 효율적으로 컨트롤해야 한다. 국제 레 지던시가 많아지고 작가들 간의 국제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영어 소통능력의 필요성 도 강조되고 있다. 3 인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문학에 대한 깊 은 이해와 예술가를 존중하는 태도도 빠져서는 안 되겠지. 일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문화행정이라는 것이 문화도 알아야 하 고 행정도 알아야 한다. 시인이기 때문에 문화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안 다고 생각하는데, 행정 시스템은 틀이 갖춰 있고 순서라는 게 있다. 이 둘을 조화시키는 것이 힘들다. 예술가인 나와 행정가인 나를 조화시키 는 것. 하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일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연희문학창작촌이 작가들에게는 많이 알려졌는데 시민들에게는 아직 낯선 것 같다. 그래서 알리는 작업을 더욱 적극적으 로 하려 한다. 국제 레지던시 작가와 국내 레지던시 작가 간의 교류 프 로그램도 활발하게 진행할 생각이다. 작년 에 작가 대상 인문학 강좌를 열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새로운 커리큘럼을 준 비하고 있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낭독 극장, 연희문학학교도 계속 꾸려갈 것 이고,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시집을 출 간하고 싶다. 글_ 김현경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아 헤매는 스토리 헌터. 북매거진 <SKOOB> 기자로 일하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책을 잘 만들기도 하는 줄 알고 다산책방 팀장으로 일했다. 지금은 기획편집자로 살고 있다. 사진_ 최성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진+사진+여자?

22 4월의 문화 + 서울 Search Trend 음악치료사 음악의 힘을 믿는 사람들 다윗은 음악치료사였다? 성경에는 목동 다윗이 사울 왕의 질 병을 낫게 하기 위해 하프를 연주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고대 철학자들은 사람의 마음을 흥분시키는 소리,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소리를 알고 있었다. 음악치료의 역사는 실로 오 래되었다. 음악이 정신적으로 또 신체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고대 사람들은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다. 음악치료가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 잡은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일이다. 1950년, 전 미국음악치료협회(NAMT : National Association for Music Therapy)가 결성된 것이 시 초가 돼 학위 취득을 위한 교육 과정이 개설됐고, 음악치료사 가 속속 배출됐다. 우리나라에는 1997년에 숙명여자대학교에 처음 음악치료대학원이 생겼다. 6개월 뒤에는 이화여자대학 교에 음악치료대학원이 생겼고 현재는 전국 10여 개 대학에서 학부과정과 석 박사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음악치료사라는 신종 직업 이 한국에서도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음악치료가 뭘까. 음악으로 무엇을 어떻게 치료한다는 걸까. 음악치료 는 정신과 신체 건강을 복원 및 유지 향상시키기 위해 음악을 사용하는 것 으로 정 의된다. 음악치료사는 음악을 치료적 목적 으로 사용하는 사람이다. 자폐증, 우울증 환자는 물론이고 노인성 질환자, 치매환자, 통증환자 등 다양한 대상에게 음악치료 가 이루어진다.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작곡을 하는 등 음악을 매개로 내담자(클라이언트)가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런데 음악치료 는 개량화할 수 없다. 똑같은 증상을 지녔다 하더라도 음악치료의 방법은 제각각 적 용된다. 음악의 힘을 최대한 이용하는 음악치료도 있지만 의학에 비중을 더 두는 음 악치료, 심리학에 치중하는 음악치료 등 음악치료 안에서도 여러 갈래로 그 분야가 나뉘는 특징도 있다. 음악치료사의 언어는 음악 음악치료사가 되는 길은 의외로 간단하다. 음악치료 분야의 학사과정이나 석사과 정을 수료하면 음악치료 자격시험(전국음악치료사협회 주최)에 응할 수 있다. 숙명 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전주대학교, 원광대학교, 한세대학교 등에 음악치료

23 교육과정이 개설돼 있다. 외국에서 음악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해도 자격시험 응모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음악치료사 자격시험은 1년에 1~2회 시행된다. 자격증을 딴 뒤엔 어린이병원, 성인병원, 요양원, 방과후학교, 복지관 등에서 심리치료사로 일 할 수 있다. 음악치료사가 되려면 음악과 친해야 함은 물론이다. 하나 이상의 악기 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 김동민 음악치료사는 내담자와 관계 맺는 주 통로가 언어 가 아니라 음악이기 때문에 음악이 곧 음악치료사의 언어 라고 말한다. 전국음악치료사협회에 등록된 전문 음악치료사 수는 500여 명. 그 수가 많아 보 이지만 현직에 있는 음악치료사들은 아직도 음악치료라는 개념이 많은 사람에게 낯 설게 다가가는 것 같다고 말한다. 소혜진 음악치료사는 미국 특수학교에서 음악치료 사로 일하며 겪은 일화를 들려준다. 미국에서도 음악치료에서 치료적인 효과를 기 대하는 사람이 없었다. 대부분이 음악치료수업은 아이들이 즐기는 시간으로 생각하 고 있었다. 미국 학교에서는 작업치료, 물리치료, 언어치료가 모두 필수과목이다. 그 런데 음악치료는 필수가 아니다.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 음악치료 과정을 계속 비디오로 녹화해 찍었고 학교 스탭 모임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음악치료가 왜 이 아이에게 필요한지 보여줬더니 그제서야 음악치료를 진지하게 생각해주더라. 음악치료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한하다. 레퍼런스를 따르지 않고 스스로 개척 해야 하는 일이 많기에 음악치료사의 일은 한편으론 고되다. 그 럼에도 이 고생스러운 일이 행복을 북돋우는 이유는 뭘까. 관계 맺기가 불가능해 보이던 사람과의 관계 맺기. 아마도 불가능 을 가능으로 돌려놓았을 때의 짜릿함 때문이 아닐까. 김동 민 음악치료사는 우리가 상대하는 많은 내담자가 관계 맺 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다. 음악치료로 그들과 관계를 맺게 될 때 참 보람 있다 고 말했다. 사람을 사랑하는 사 람 (소혜진) 음악의 힘을 믿는 사람 (백혜선) 다른 사람 의 안녕에 관심 있는 사람 (김동민)이라면 음악치료사에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 2 1 음악치료사는 하나 이상의 악기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 2 음악치료사들이 사용하는 악기. 김동민 백혜선 곽희정 소혜진, 음악치료사 내담자의 변화를 지켜보는 기쁨 음악치료의 한 분야인 노도프-로빈스 음악치료사들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특화된 음악 으로 음악중심 음악치료 를 한다. 한국의 노도프-로빈스 음악치료사 김동민, 백혜선, 곽희정, 소혜 진 씨를 그들의 사무실 Musicing 에서 만났다. Musicing 은 노도프-로빈스 음악치료 자격증 훈련 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어떻게 음악치료사의 길을 걷게 됐나? 곽희정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처음에는 음악치료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했는데, 음악으로 어떻게 치료한다는 거지? 그런 호기심이 생겨 시작하게 됐다. 백혜선 한국에 음악치료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에 유학을 갔다. 음악치료사 1세대다. 피아노를 전공 했는데, 막연하게 음악치료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음악치료라는 단어가 궁금해 무작정 미국으로 떠났다. 음악치료사로 일하며 힘든 점과 보람된 일은? 김동민 눈에 보이지 않는 내담자(클라이언트)의 변 화를 알아차려야 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내담자의 가족에게 설명해야 할 때, 증거를 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증거를 대야 할 때 힘들다. 하지 만 그 변화를 본다는 것 자체가 기쁜 일이다. 백혜선 어디 가서 음악치료사라고 하면 그게 뭐냐고 그런다. 기분이 안 좋을 때 어떤 음악을 들으면 좋을지 골라달라고도 하고. 음악치료사에 대해 일일이 설명해야 할 때 속상하다. 잊지 못할 환자가 있다면? 소혜진 미국의 특수학교에서 음악치료사로 일할 때 겪은 아이인데, 4살부터 6살 때까지 내가 개별 치료를 했다. 나 이에 비해 성숙하고 똑똑한 아이였는데, 부모님이 별거 중이었다. 그래 서 어른들은 다 그런 거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처음엔 내게 무척 방어적 이었다. 그러다 점차 관계가 발전했다. 음악으로 스토리텔링을 많이 했 는데, 마지막 세션 때 그 아이가 딱 한마디 하더라. 오늘은 나랑 같이 (음악으로) 얘기 만들자 고. 나중에 그 아이가 영재학교에 들어갔다는 소 식을 듣고 참 기뻤다. 글_ 이주현 영화주간지 기자. 밤마다 빵을 찾는 빵 중독자다. 이 세상 누군가에게 촉촉한 빵이고 싶다. 사진_ 오계옥 느긋한 일요일 오전의 커피 한 잔을 꿈꾸며 일주일을 씩씩하게 살아가는 사진기자.

24 4월의 문화 + 서울 Search Trend 유물 복원 사진 전문가 원본의 느낌을 그대로 되살려내다 주말 삼청동 등지에서 커다란 DSLR 카메라를 든 사람을 보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사진의 대중화에 힘입어 아마추어 사진가부터 해외 유명 작가의 사진전이 연이어 열리는 등 사 진은 일상생활과 가장 가까운 예술이다. 직업의 세계도 다양 해졌다. 사진을 찍는 대상이나 목적에 따라 광고패션사진가, 매체사진기자, 광고나 출판물에 쓰일 법한 사진을 미리 예측 하고 촬영하는 스톡사진가, 인물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인상사 진가 등으로 세분화된다. 사진전이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아, 사진전 전문 큐레이터도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유물 원본에 최대한 가깝게 복제, 복원한 것을 영인본이라 고 하는데, 예전에는 그림으로 모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사 진 기술과 디지털 복제에 의한 인쇄기술이 발달하면서 최근에 는 사진으로 원본과 거의 근접한 영인본을 제작하고 있다. 김해권 작가는 유물 촬영부터 보정, 프린트까지 전 영역을 맡고 있는 전문가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간송 미술관에서 영인본을 제작하면서 간송미술관 연구원으로 유물 복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항상 새로운 것, 화려한 것만 추구하는 광고사진에 지쳐 있을 때, 우 연히 선배의 추천으로 시작한 유물 복원은 그에게 새로운 창작의 문을 열게 했다. 유물을 촬영해 박물관 DB를 구축하고 원본을 전시할 수 없는 상황에는 영인본을 전 시하기도 한다. 국내 유물사진 전문가들은 10여 명 내외, 영인본 제작업체는 2~3 군데 정도인데 대부분 촬영만 하거나, 보정과 프린트만 맡고 있다. 가까운 나라 일 본은 영인본 제작의 역사가 오래되고 전문화되어 있는데, 1999년부터 문화재를 보 존하여 차세대에 계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타쿠미 프로젝트 를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전통 기술로는 재현이 불가능했던 천장 그림 재현, 금박 인쇄 등 많은 기 술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벽화, 천장, 병풍, 족자 등 일본화 표현 기법을 모두 재현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도 외부 노출로부터 원본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 앙도서관, 청주 고인쇄박물관, 삼성출판박물관, 해인사 등 중요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여러 기관에서는 영인본을 대체 전시에 활용하고 있다. 아직은 양지나 기계 한 지에 프린트한 영인본이 대부분이며 색감이나 규격도 원본을 대신하기에는 왜곡된

25 3 2 1 조명의 색, 각도 등을 조절해서 원본과 가장 유사하 게 보이도록 하는 작업. 2 유물 복원 작업 사진. 3 프린트 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부분이 많다. 최근에는 인쇄 기계가 다양해지고 고급화되면서 좀 더 원본에 근접한 영인본을 제작하려는 욕구가 강해지고 고원본 종이의 느낌을 대신할 수 있는 전통 한지나 비단까지 사용되고 있다. 원작이 비단에 그려진 작품이면 똑같은 비단에 영 인본을 인쇄하더라도 그 느낌을 온전하게 살리기 어렵다. 이런 때는 조명의 색, 각 도 등을 조절해서 원본과 가장 유사하게 보이도록 전시한다. 이러한 과정까지 모두 영인본 전문가의 영역이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라 김해권 작가는 이 외에도 여러 직함을 가지고 있다. 여러 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 에 참가한 사진작가이자, 숭의여자대학, 홍익대학교 대학원에 출강 중이며, 율에디 션스 대표이기도 하다. 율에디션스는 사진 프린트 전문 스튜디오다. 촬영 이후 작 품이 탄생할 때까지 스캔, 보정, 프린트 전 과정을 맡고 있다. 사진 전시회가 많아지 는 요즘, 큰 전시에도 여러 번 참가했다. <델피르의 친구들> 전시작품 중 일부, 유네 스코가 주최한 <아시아의 길상문양> 전체를 맡았다. 처음 프린트에 관심을 둔 이유 는 업체에 맡긴 작품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러 차례 장벽에 부딪 힌 후, 디지털화되면서 예전에 비해 기계 가격이 저렴해지자 2004년에 거금 400만 원을 투자하여 이 일을 시작했다. 국내에 전문 프린터 스튜디오가 생긴 지가 10년이 채 되지 않아, 아직 전문 교육기관은 없다. 국내 사진학과의 수는 이미 2년제를 포함하면 40여 곳을 넘어섰다. 졸업생이 많 이 배출되는 만큼 진로의 폭은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다. 김해권 작가는 남들이 하 지 않는 것에 집중 하라고 조언한다. 디지털 세상이라고 하지만 아직 아날로그의 느낌을 똑같이 살리는 건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백금인화 방식은 디지털로는 아 직 흉내 내기 어려워요. 디지털은 잉크로만 출력하기 때문에 물질적 특성 자체가 달 라 깊이감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거죠. 이러한 방식을 디지털로 재현할 방법을 찾는다면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겠죠. 새 분야를 개척하려는 시 도가 중요합니다. 글_ 장인숙 어릴 때부터 만화에 미쳐 있어 3년간 만화잡지 기자, 편집자로 일했다. 지금은 잡지로 어떻게 돈을 벌까 라는 세속적인 고민 중. 사진_ 오계옥 느긋한 일요일 오전의 커피 한 잔을 꿈꾸며 일주일을 씩씩하게 살아가는 사진기자. 김해권, 율에디션스 대표 찍는 것에만 급급해선 안 된다 유물 복원의 매력은? 유물 작품은 유물과 함께 간다. 촬영해서 박물관 내 DB를 구축하기도 하고 내가 찍고 복원한 작품으로 도록을 편 찬하기도 한다. 도록에는 작가의 이름도 함께 실린다. 20년 후를 생각했 을 때 나에게 남을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인가 고민을 많이 했다. 프린트를 직접 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 내 작업을 위한 투자였는데 미친 놈 소리도 좀 듣긴 했다. 해보니 프린터보다 부수적인 것에 더 많은 돈이 들더라. 소프트웨어가 750만원, 작은 평가등 하나가 200만원 정도다. 프린터의 전망은 어떤가. 아직 우리나라는 전문 프린터의 역사가 10년 이 채 안 된다. 프린터를 구매한 처음에는 기술적인 노하우가 없어서 전 문가를 수소문해 직접 문제를 해결했다. 외국의 경우 유명한 프린터가 작업한 작품은 가격도 더 올라가고, 촬영 전 단계부터 작가와 함께 사용 할 필름, 카메라, 렌즈 등에 대해 전반적인 협의를 한다. 전직이 프린터 였던 유명 작가도 많다. 그만큼 프린터가 전문 영역으로 인정 받고 있다. 유물 복원과 프린터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들에 게 조언을 한다면? 카메라는 도구에 불과하다. 작가 가 펜을, 화가가 붓을 들고 세상과 이야기하듯이 자 신의 얘기를 카메라를 통해서 하는 것이다. 자신이 느 끼고 경험한 것을 카메라를 통해 표현하는 연습을 게을 리하면 안 된다. 보는 훈련, 찍는 훈련, 만지는 훈련 도 다각도로 해야 한다. 다들 찍는 것에만 급 급한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모든 공정을 입력부터 출력까지 익히고, 전반적 인 디지털에 대한 지식도 쌓아 야 한다. 프린터 시스템을 이해 할 경우 본인 작업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26 Image Seoul 미술관 가는 길목에서 그림을 그려요. 멋진 갤러리도 전시관도 미술관도 아니에요. 물론 그림이 멋지지도 아름답지도 않아요. 제가 힘들겠다구요? 아니에요. 전 행복해요. 왜냐구요? 제 그림은 모두에게 평등하거든요. 그림 보러 오세요. 관람비는 없습니다. 사진 글_ 백종헌 <씨네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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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사람과 사람 Depth Interview 26 27

29 이 시대의 탁월한 이야기꾼, 소설가 나는 미쳐가는 탐미주의자

30 사람과 사람 Depth Interview 김탁환은 시간을 여행하고 공간을 여행하는 작가다. 그는 황진이가 시를 짓던 먼 과거에서 인간의 몸을 기계가 대치하는 가까운 미래까지 기나긴 시간 속을 오가고, 혜초의 사막을 가로질러 눈물마저 얼어붙는 개마고원까지 숱한 길을 걸어간다. 그런 김탁환에게 지도와 나침반이 있다면, 그것은 책과 문자다. 책을 읽고 책을 쓰면서 그는 책상 앞에 앉아 누구도 꿈꾸지 못할 여행을 하는 것이다. 물론 때로는 직접 길을 떠나 인물과 함께 움직이고 호흡하기도 하지만, 그 종착지는 결국 수백 페이지의 책이다. 김탁환은 또한 문자의 세계를 여행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소설은 영화가 되고 드라마가 되며, 때로는 사진과 영상이 그의 소설에 개입하기도 한다. 서로 똑같지는 않지만 일정 부분 겹치고 몸을 섞는 세계들이 책으로 이루어진 그의 우주를 구성한다. 책의 날이 들어 있는 4월, 문학과 책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그 세계를 확장해가는 작가 김탁환을 만났다. <열녀문의 비밀>을 각색한 영화 <조선 명탐정>이 5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선전하고 있다. 이전에도 <불멸의 이순신> <나, 황진이>가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황진이>로 제작되었고 <방각본 살인 사건> <노서아 가비>도 영화 판권이 팔린 상태 다. 이처럼 유독 영상과 인연이 깊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아마도 내가 이야기꾼이어서 그런가 보다. 한국 소설가 중에는 이야기 꾼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 나는 오히려 한국의 만화가 중에서 이야 기꾼을 자주 발견하고는 한다. 그리고 내게 장르 의식이 있다는 것도 이 유의 하나인 듯싶다. 나는 어떤 소재를 접하면 일단 이걸 어떤 장르로 풀 까, 추리로 할까 호러로 할까, 아니면 동물 이야기로 풀어볼까, 그런 생 각을 먼저 한다. 그런 면이 영화나 드라마와 잘 맞는 것 같다. <열녀문의 비밀> 그리고 그 전편인 <방각본 살인 사건>은 그런 장르 의식이 잘 드러난 소설이다. 역사와 추리를 결합했고, 거의 10년 전에 이미 정조와 함께 개혁을 꿈꾸었던 젊은 실학자들인 백탑파를 소설에 끌어들였다. 그때는 지금처럼 정조 시대가 관심을 받기 전이었는데 어떻게 그 소설을 떠올리게 되었는가. 먼저 역사 추리 소설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사실 백탑파 시리즈 를 쓰기 전에 첫 번째 역사 추리 소설을 쓴 적이 있다. <서러워라, 잊혀 진다는 것은>이라고, 서정적인 제목 때문에 내용을 오해하는 사람이 많 은데(웃음) 김만중의 <사씨남정기>에 얽힌 비밀을 다룬 추리 소설이었 다. 그 소설은 만족한 부분도 있었고 만족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무 엇보다도 소설 한 권으로 끝나는 것이 아쉬웠다. 정통 탐정을 내세운 소 설이 아니었으니까 시리즈로 이어갈 수는 없었던 거다. 그래서 김탁환의 탐정을 만들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러던 즈음 백탑파를 발견하게 됐다. 백탑파는 유물론을 추구했고 사물의 차이를 알아보는 사람들이었 다. 예를 들어 담배가 있다면 담배에 어떤 종류가 있는지, 그 하나하나의 차이는 무엇인지를 일일이 따지고, 물고기가 있다면 마찬가지로 그 차이 에 엄청나게 집중하는 거다. 정약전의 <자산어보>를 보았는가. 정말 엄 눈먼 시계공 과학자 정재승과 통 한 소설. 기계와 인간이 몸을 섞으며 새로운 진화를 꿈꾸는 2049년의 서울. 우리는 장님이 되어 가는 사람의 마지막 남은 눈동자처럼 외롭다. 청난 작업이다. 그처럼 백탑파는 차이를 중시했던 것 같다. 그렇다면 그 차이를 보는 사람이 탐정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 소설들을 쓰면서 내게 중요했던 것은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나 노론과 소론의 다툼이 아니 었다. 백탑파에 속한 사람들의 새로움이 무엇인가, 그들의 가장 빛나는 부분이 무엇인가, 그 점이 가장 중요했다. 백탑파 시리즈 에서 탐정 역할을 하는 김진과 그 조수 역을 하는 이명방은 홈스와 왓슨 처럼 보인다. 작가나 소설이 아닌, 특별히 마음이 가는 탐정이 있는지. 홈스를 좋아한다. 약간 침울하고 제정신이 아닌 것 같고(웃음). 처음 <조 선 명탐정> 제작사인 청년 필름이 <열녀문의 비밀> 영화화를 제안했을 때 그 회사가 퀴어 영화를 만드는 회사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김진과 이명방 사이에 약간 동성애적인 분위기가 있으니까 말이다(웃음). 로맨스, 로맨스, 로맨스 세상을 얻지 못하여 꽃에 몰두하는 선비 김진과 왕실의 종친으로 태어나 천진하고 호방한 무관 이명방 사이에는 단순한 우정 이상의 정서가 놓여 있다. 술에 취한 벗에게 마음 쓰고 상처 입은 벗을 안타까워하는 그들을 보면 언젠가 밝은 세상이 열려 그들이 더불어 웃을 수 있기를

31 노서아가비 고종에게 매일 커피를 올리는 여자가 있었다. 희대의 여자 사기꾼이자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 그녀가 벌이는 유쾌한 개화기 사기극. 이런 매력적인 이야기가 영화로 안 만들어질 리 없잖은가. 이미 영화화가 결정된 지 한참이다. 파리의 조선 궁녀>보다 그 마음을 다루기가 어려웠을지 모른다. 그런 궁금함으로 김탁환에게 여자의 마음을 물었다. <노서아 가비>는 따냐의 일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소설이다. 한 여자가 직접 자기 이 야기를 하는데 작가가 인물과 밀착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굵은 스토리나 설정보다 밀림무정 이 세상은 밀림이고, 밀림에는 정이 없다. 아니, 반대다. 밀림의 정은 무한하다. 서로만을 노려보며 끝까지 나아갔던 자들의 거칠 것 없는 승부에 대한 기록. 바라게 된다. 김탁환의 소설에는 소재를 듣는 것만으로 마음을 끄는 이야기와 함께 그 이야기를 감싸 안아 읽는 이의 마음에 누벼 넣는 감정이 흐르고 있기에, 그런 공감이 가능할 것이다. 김탁환은 그런 공감의 능력을 여성에게도 적용한다. 그는 남성 작가로는 드물게 여성의 내밀한 마음속에 다가가는 작가이다. 무엇보다도 자유를 원했던 <나, 황진이>의 독백, 조선 여인으로 태어나 세상을 떠돌았던 <리심, 파리의 조선 궁녀>의 발걸음은 관찰하고 분석하며 때로는 왜곡하는 남성의 시선을 거치지 않는다. 그저 거침없이,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는 듯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쏟아놓는다. 그런 여성의 정서는 지금 영화 촬영을 준비하고 있는 <노서아 가비>에서 좀 더 가볍고 솔직하게 드러난다. <노서아 가비>는 조선 최초의 여성 바리스타 이야기로 알려졌지만 그 바리스타 따냐에게 보다 중요했던 직업은 사기꾼이다. <노서아 가비>는 조선과 러시아를 무대로 삼아 호쾌하게 사기를 치고 뜨겁다 못해 끓어 넘치는 듯한 사랑을 했던 여자, 내딛는 발걸음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두려워하지 않았던 여자의 이야기다. 변화가 많고 격하며 그 자신조차 자기 마음을 모를 때가 많기에 어쩌면 보다 무게 있는 소설이었던 <나, 황진이> <리심, 는 사소한 반응이나 몸짓에서 드러나는 부분이 특히 그렇다. 작가란 존재가 모순된 존재여서 남성성과 여성성이 섞여 있기 마련이 다. 어떤 작품을 쓸 때는 내 안의 남성성이 나이고 또 다른 작품을 쓸 때 는 여성성이 내가 돼서 나도 가끔 내가 왜 이러나, 고민할 때가 있다(웃 음). 나는 경상도 남자고 남자들하고만 섞여 살았는데 대학에 들어가면 서 여성을 만나게 됐다. 국문과였으니까 여학생들이 있었고 전공이 고전 문학이다 보니 여성적인 문학을 많이 접했다. 말하자면 학습된 여성성이 생겼던 거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딸만 둘을 낳으면서, 그러니까 여자들 하고만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삶 속에서 여성성을 얻게 됐다. 아마 그런 점에서 다른 작가들보다 유리한 것 같다. <나, 황진이> <리심, 파리의 조 선 궁녀> <노서아 가비>는 여성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소설이다. 나는 그런 것들을 쓰고 싶었다. 여성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데 익 숙해지면 언젠가 로맨스를 쓸 수 있지 않을까. 남자들이 보는 이상한 로 맨스 말고(웃음) 말이 되는 로맨스 말이다. 로맨스를 쓰고 싶다니 조금 의외다. 거의 모든 소설에는 로맨스가 있기는 하지만. 나 로맨스 좋아한다(웃음). 워킹 타이틀(<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 로맨틱 코미디의 수작을 만든 영국의 영화 제작사) 영화도 좋아하고. 그처럼 이성( 異 性 )에 밀착하여 소설을 쓰려면, 아니 동성이라 해도 그처럼 인물과 밀착 할 수 있으려면 단순한 상상만으로는 어려울 것 같은데. 빙의라고 할까, 내가 인물이 되는 일은 소설을 쓸 때마다 일어나는 일이 다. 그런데 그게 심한 경우가 있다. <나, 황진이> 때가 그랬다. 황진이는 500년 전 여자인데 그런 시간의 간극 때문에 생기는 차이를 없애고 그 호흡을 소설 속에 구현하고 싶었다. 그런 부분이 굉장히 어려웠다. 시간 적 간극을 지워가는 방식으로 소설을 쓰자고 마음먹었는데 그 시대 문헌 을 보면서 작업해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고려 말부터 조선 초 에 이르는 문헌을 읽었고 황진이가 읽었을 한시도 5,000수 정도를 읽은 것 같다. 그 소설을 쓸 때는 내 손가락이 500년 전 손가락으로 바뀌는 거 니까, 작업 시작하기 전에 한 시간 정도 한시를 읽고 그것들이 내 몸을 지나가도록 했다. 그런데 다시 한번 그런 식으로 작업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다시 한번 그 인물이 그 시대에 읽었음직한 텍스트를 읽으면 서 그렇게 몸을 뜨겁게 할 수 있을까. 그건 몰입의 문제만이 아니라 방법 론을 모색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힘이 드니 항상 그렇게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러고 보면 <밀림무정>의 로맨스도 참 절절한 사랑 이야기다. 아주 짧은 시간 함께 지 낸 연인의 사랑이 평생을 가니 곰곰이 생각하면 말이 안 되는 이야기지만, 읽는 순간에 는 절박하고 공감이 간다.

32 사람과 사람 Depth Interview 전형적인 선택은 아니었지만 그 소설에는 여자를 넣어보고 싶었다. 인간 과 자연이 대결하는 다른 소설을 몇 권 읽었는데 여자가 거의 나오지 않 았다. 그 배경이 <밀림무정>처럼 밀림이든, <모비딕>처럼 바다든, 힘과 힘이 부딪치니까 말이다. 그래서 조금 달라질 듯싶었다. 나는 점점 탐미적이 되어가는 것 같다 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 말을 한 뒤에 쓴 <노서 아 가비> <눈먼 시계공>은 가볍고 경쾌한 문체를 구사하는데 <밀림무정>을 보면 탐미 적이라는 단어가 다시 떠오른다. 소설을 쓰고 나서 내가 굉장히 탐미적이구나 싶을 때가 있는데 그때의 탐미적이라는 것은 아름다움을 탐한다기보다 내가 미쳤구나라는 뜻이 다(웃음). 소설에 빠져들어 쓰다 보면 다시는 이런 글을 쓰지 못할 것 같 을 때가 있다. 그걸 처음 느낀 작품이 <나, 황진이>였다. <노서아 가비> <눈먼 시계공>은 경쾌하자고 마음먹고 쓴 소설이지만 <밀림무정>을 보 면 그런 느낌이 다시 든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보면 내가 어떻게 이런 걸 썼던가 싶은. 그렇게 잘 썼다는 말이 아니라 내가 아닌 누군가가 쓴 것 같다는 의미이다. 밀림에는 정이 없다 <밀림무정>이 출간되고 석 달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 그 소설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것 같다는 김탁환은 <밀림무정>을 이야기하는 동안에는 유독 생기가 있어 보였고 조금은 자부심에 차 보였다. 김탁환의 신작 <밀림무정>은 인간과 호랑이의 대결을 다룬 대작이다. 개마고원의 주인인 백호 흰머리, 흰머리에게 아버지와 동생의 한쪽 팔을 잃고 7년 동안 그 뒤를 쫓은 포수 산, 호랑이와 사랑에 빠져 호랑이를 만나고자 개마고원을 찾지만 산을 사랑하게 되어버린 동물학자 홍. <밀림무정>은 책장이 버거울 정도의 무게를 지닌 인물과 이야기를 실으며 이제는 갈 수 없는 땅 개마고원의 산줄기에 몸을 붙인다. 야생의 발걸음으로 산과 계곡과 동굴을 딛고, 맹수의 감각으로 바람을 느끼며 그 냄새를 맡는다. 밀림무정 은 산의 아버지인 명포수 웅이 자신의 총에 철침으로 새긴 네 글자다. 그 말처럼 밀림엔 정이 없어 야생은 냉혹하지만 산과 홍은 그 존재의 가치와 당위를 안다. 흰머리는 동화 속의 호랑이가 아니어서 우리에 갇힌 자신에게 손을 내미는 홍을 물어뜯으려 하지만, 그럼에도 두 사람은 흰머리가 있어야 하는 땅으로

33 을 만날 수 있었다. 개마고원에 직접 갈 수는 없으니 설악산처럼 높은 산 에 오르기도 했고. 나는 <밀림무정>도 과학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생태 학과 동물학과 식물학 등을 공부하면서 그 소설을 쓴 거다. <눈먼 시계 공>을 쓰면서 과학적인 정보로부터 이야기를 빼내는 연습을 해봤기 때 문에 이번에는 진입 장벽이 다소 낮았다고 할 수 있다. 서울대 수의학과 이항 교수도 많은 도움을 주었고 러시아 라조 보호구역에 가서 야생 호 랑이의 배설물과 털 같은 흔적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호랑이는 시간 차를 두고 쫓아야 해서 진짜 야생에서 호랑이를 보지는 못했지만. 이제 는 내가 이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소설을 쓰기 전부터 행복했다. <밀림무정>은 추격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적을 쫓고 그로부터 몸을 숨겨야 하니 일반 적인 여행기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 지형을 완벽하게 파악하여 그것을 이용해야 하는 데, 직접 가보지도 못한 땅을 그처럼 쓸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산길이라는 게 그렇게 많이 변하지는 않는 것 같다. 예전에 백두산과 개 마고원을 답사하고 여행했던 기록을 보면서 구체적인 루트를 확인했더 니 개마고원을 종으로 올라가는 길은 거의 비슷했다. 물론 지금까지 나 온 북한의 지도와 지리책도 열심히 봤지만 소설의 배경이 1930년대여서 과거의 기록이 유효하다는 장점도 있었다. 온몸으로 밀고나갔던 이야기 지금까지 나온 당신의 소설은 스토리나 설정을 듣는 순간 곧바로 흥미를 끌 수 있는 경 우가 많았다. 하지만 <밀림무정>은 단순하고 고전적인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이 소설은 작가가 작품과 정면승부를 벌이는 것 같다는, 숨거나 기댈 데가 없다는 느낌 돌아가도록 싸운다. 산은 흰머리를 길들이거나 그 애정을 얻거나 인간에게나 적용되는 감정인 용서로 대하려 하지 않는다. 다만 정당하게 싸우려 한다. 그러므로 흰머리를 가두는 자들은 흰머리의 적이자 산의 적이기도 하다. 그 대결 또한 무정하다. 남자의 눈으로 여자를 볼 수 없는 것처럼 인간의 눈으로 호랑이의 길을 갈 수도 없었을 것 같다. <밀림무정>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고 말했는데. <밀림무정>은 호랑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다. 보통 인간은 밀림의 변 화를 알 수가 없다. 산과 그의 동생 수는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알지만 호랑이는 그들보다도 훨씬 많이 안다. 그러니까 호랑이의 감각으로 써야 하고,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동화에 불과한 소설이 된다. 그런데 자꾸만 인간의 눈으로 자연을 보게 되더라.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 보니 몇 년을 미루게 됐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던 건가. 일단은 많이 읽었다. 북한 학자들이 개마고원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자료 를 읽으면서 남한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개마고원의 식물과 풍광과 짐승 이 든다. 나는 매일 소설을 6~10시간 쓰니까 소설과 함께 산다고 할 수 있다. 하 지만 언제나 한결같은 건 아니다. 음악으로 치면 아주 진지한 교향곡처 럼 소설을 쓰고 싶을 때도 있고 연습곡이나 사랑의 세레나데처럼 가볍 게 만들고 싶을 때도 있다. <노서아 가비>를 쓸 때는 개화기 이야기를 이 렇게 신나게 쓸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밀림무정> 은 단순히 분량 문제를 떠나 오래전부터 쓰고 싶었던 대작이다. 문장으 로 승부해야 하고 시간도 많이 드는 소설이다. 다른 작가의 소설을 봐도 이건 대작이라고 쓴 거구나, 이건 유희하면서 쓴 거구나, 그런 게 느껴진 다. 다른 작가가 그런 대작을 쓸 때의 삶을 보면 생활이 엄청나게 단순해 진다. 몰입도가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 2009년 여름에 카이스트 강의를 그만두면서 그처럼 오직 쏟아 붓고 싶었던 소설이 <밀림무정>이었다. 이런 작품은 솔직히 독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상관하지 않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절대 수준에 도달하는 것, 그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미 수많은 걸작이 나온 고전적인 주제를 선택한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가. 대학 때 교수들이 그런 말을 하곤 했다. 정말 뛰어난 학자는 남들이 전부 싸우는 데로 가서 싸우는 거라고. 그러니까 이미 논문이 수천 편이나 나 온 <춘향전>에 관한 논문을 써서 승부를 본다는 거다. 하지만 찌질한 사 람은 저기 구석에 처박힌, 남들이 안 쓰는 그런 주제를 택해 논문을 쓴다

34 사람과 사람 Depth Interview 고 했다(웃음). 얼마 전에 이제 야생에 남은 한국 호랑이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남한에 호랑이가 남아 있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호랑이는 반경 100킬로미터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동물이어서 이미 도로가 여기저기 뚫려버린 남한에서는 생존할 수가 없다. 하지만 한국 호랑이는 아직 남 아 있다. 식민지 시대에 박제로 만들어져 지금은 일본 초등학교 같은 데 에 전시된 한국 호랑이들이 있는데 이항 교수가 그 박제에서 DNA를 채 취해 시호테알린 등의 야생 호랑이와 비교했더니 유전적으로 같은 종이 라는 결과가 나왔다. 옛날에는 속리산에 살았던 호랑이가 지금은 블라디 보스토크에 사는 것이다.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 <밀림무정>이 과학 소설이라면 이는 김탁환의 두 번째 과학 소설이 될 것이다. 김탁환은 과학자 정재승과 함께 근미래가 배경인 SF 소설 <눈먼 시계공>을 썼기 때문이다. 로봇 격투기와 연쇄살인을 엮은 이 소설은 새로운 소재도 눈길을 끌지만 그 창작 방식에서도 두드러진다. 과학자와 소설가의 공동 창작. 이것은 끊임없이 다양한 방식의 스토리텔링을 고민하고 그 구현 방식 또한 확장하려는 김탁환에게 매우 어울리면서도 필연적인 과정이었을지 모른다. <눈먼 시계공>은 뇌과학을 비롯한 과학 지식과 정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설이 다. 수십 년을 인문학만 접하며 살아온 작가로서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카이스트 문화기술 대학원 강의를 제안받고, 솔직히 카이스트에 가면 바 로 SF 소설을 쓸 수 있을 줄 알았다(웃음). 나는 기본적으로 시간을 이야 기하는 작가여서 언제나 SF에 흥미가 있었다. 500년 전, 100년 전의 시 간을 말하다가 지금 이후의 시간을 말하는 건 어떨까 하고. 하지만 과학 지식이 없어 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런 문제를 극복하려면 전문가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렇게 카이스트 강의를 시작 한 다음 6개월 정도는 굉장히 고생을 했다. 다른 교수들이 무슨 말을 하 는지도 모르겠고(웃음). 하지만 공부하고 세미나를 하면서 차츰 익숙해 졌고 특히 정재승 교수와 같은 랩을 쓰게 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눈먼 시계공>은 정재승 교수의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다. 어떤 방식으로 함께 소설을 썼는가. 먼저 1년 정도 세미나를 하고 대화를 하면서 세계관을 맞춰나갔다. 사소 한 부분은 바로잡을 수 있지만 두 작가의 세계관이 어긋난다면 작업을 할 수가 없으니까. 2049년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국가는 어떤 체계를 가질 것이며 빈부의 차이는 어떻게 나타날까, 이런 부분에 있어 합의를 한국 소설가 중에는 이야기꾼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 나는 어떤 소재를 접하면 일단 이걸 어떤 장르로 풀까, 추리로 할까 호러로 할까, 아니면 동물 이야기로 풀어볼까, 그런 생각을 먼저 한다. 그런 면이 영화나 드라마와 잘 맞는다. 보고 나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나는 스토리텔러니까 이야기를 만들 었고 정재승 교수는 과학적인 현상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이야기에 적 용될 수 있는지를 알려주었다.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가 매우 컸던 작업 이다. 얼마 전에 원탁 이라는 창작 집단을 만들었는데 거기에서는 어떤 시너지 효과를 얻나. 소설은 기본적으로 솔로곡이어서 골방에서 혼자 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소설은 장르가 잡식성이라 과학을 먹으면 <눈먼 시계공>처럼 과학 소설이 되고 철학을 먹으면 철 학 소설이 된다. 그러면 소설이란 듀엣이나 트리오가 될 수도 있지 않 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사진작가 강영호와 <99, 드라큘라 사진관으로 의 초대>도 썼다. 원탁 은 고향 친구이기도 한 이원태 프로듀서와 함께 만들었다. 나는 소설의 문법에 익숙하고 이원태는 영상의 문법을 잘 알 고 있어 서로 이해하거나 싸우거나 설득하면서 결과물을 만들어가고 있 다. 영화든 소설이든 호러든 로맨스든 보는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작업 이라는 면에서는 모두 같다. 하지만 어떻게 흔들 것인가라는 문제에서 는 그 방법과 노하우가 겹치는 것도 있고 완전히 다른 것도 있다. 지금은 하나의 이야기를 소설과 시나리오로 동시에 만드는 중이다. 책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는 요즈음 다른 분야와 책의 소통을 찾고 개발하는 대표 적인 작가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건가. 일단은 나는 영화를 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아니 영화라기보다는 이야 기를 가지고 무엇이든 다 해보고 싶은 욕망이 있다. 소설가로서 나는 글 을 쓰지만 그 글의 아이디어로 연극이나 영화, 뮤지컬도 만들고 싶은 거 다. 제리 브룩하이머나 J. J. 에이브러햄스처럼 크리에이터라 이야기되 는 그런 사람이 나의 모델인 것 같다. 그렇더라도 아직 책 자체의 의미는 남아 있을 것이다. 다른 매체가 모방할 수 없는 책 의 매력과 의미는 무엇일까. 능동성이다. 인터넷이나 영상 매체는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만 책은 읽는 사람이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그 의미를 능동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재미있는 부분은 빨리 읽는데 다른 사람은 재 미있다고 일부러 천천히 읽지 않나. 심지어 결말을 미리 알 수도 있다. 어릴 적에 추리 소설과 무협 소설을 읽을 때면 처음을 읽은 다음 끝을 상 상하고 그 다음에 책을 넘겨 마지막을 확인했다. 내가 상상한 대로 결말 이 나면 재미없다고 안 읽어버리곤 했다(웃음). 글_ 김현정 몇몇 영화 잡지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문득 직업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다른 직업을 찾기 전에 정열이 넘쳐난다는 스페인으로 떠나보았지만 그곳에서 1년 넘게 살며 스페인 남자는 한국 남자와 매우 비슷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깨달았다. 실의를 안고 돌아와 지금은 단행본 편집자 생활을 하고 있다. 사진_ 백종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소주 한 잔, 사진 한 장 그리고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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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사람과 사람 Young Artist

37 순간의 감정이 담긴 열다섯 개의 결절 EP가 나온 지 일 년 만인 지난 1월, 사비나앤드론즈는 15곡을 수록한 앨범 <Gayo>를 발매했다. 음악과 병행하던 일을 그만두고 좀 더 앨범과 관련한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그녀를 만나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물었다. 첫 번 째 앨 범 < G a y o > 발 매 한 사비나앤드론즈 S a v i n a & D r o n e s

38 사람과 사람 Young Artist 음악을 하면 월세와 통신비, 커피값, 담뱃값, PC방비, 데이트 비용 이 나오는 신세계 를 찾아 홍대 인디 신에 진입한 밴드 10cm는 깨알 같 은 일상이 담긴 노래로 이른바 대세가 되었다. 사글세 내고 돈 없을 때 밥 대신에 아메리카노를 마신다는 10cm의 가사는 이를테면 일종의 리얼 상황극이다. 이들은 비루한 일상을 농담으로 비틀어 던지면서 예능의 방 법론을 통해 인기를 얻었고, 여기엔 트렌드를 포착하는 영민함이 있었다. 그래서 사비나앤드론즈의 비장하고 진지한 눈빛은 유독 눈에 띈다. 그녀는 고단한 삶에서 상처를 받고 사람이 이러다간 죽겠다 싶을 때 절 박하게 음악을 붙잡았다. 1940년대 음악에 유독 끌린다고 말하면서, 언 뜻 들어서는 뜻이 분명하게 와 닿지 않는 가사를 노래로 부르는 그녀의 음악은 일견 트렌드에서 비켜나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2010년 1월 발 매한 EP <Does to Live>는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도 주목을 받았고, 사비 나앤드론즈라는 이름은 <향뮤직> <음악취향Y> <대중음악SOUND> 등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신인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 정도의 반향을 이 끌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그녀의 목소리에 있다. 듣는 순간 청자를 사로 잡는 장악력을 가진 그녀의 음색은 곡에 따라 변주를 거듭한다. 짧은 시 간 동안 매섭게 파고들고 달래는가 싶더니 어느새 쓸쓸히 사라져 다시 붙잡고 싶게 만드는 목소리다. 자격증? 내 꿈의 인큐베이터 사비나앤드론즈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노래하는 게 꿈이었다고 한다. 음악을 하려면 생계를 꾸릴 방법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을 하다 대학 진로를 간호학과로 결정했고 졸업 후 응급실에 배정되었다. 간호사를 택한 건, 꾸준하게 창작을 하고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서였어요. 자격증이 있으면 나이 제한 없 이 취업도 쉽게 할 수 있으니까요. 그녀는 음악이 잘 안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안정적인 직업 을 선택한 것이 아니었다고 못을 박는다.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면 음악 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거다.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이런 것들을 고려하여 직업을 골랐다니 무서울 만큼 주도면밀하다 는 말에 그녀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아무래도 목표가 있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외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옛날부터 많이 했는데, 외국에서도 음악을 하려면 먹고살 게 필요하기 때문에 간호사 자격증을 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도면밀한 그녀지만 일이 계획대로만 진행되는 건 아니었다. 3년간 일을 하고 나서 음악을 시작하려고 했던 사비나앤드론즈는 6개월 만에 위기를 맞는다. 생계를 위한 일로만 하루를 꼬박 채우고 나면 마음이 조 금씩 공허해졌고, 그게 얼마간 쌓이자 정신적인 공황을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음악을 시작했다. 그때가 2008년 9월이 었으니 벌써 2년이 좀 넘은 일이다. 앨범에서 키보드를 치는 친구가 물렁곈인데, Poe라는 밴드에서 프 로듀싱도 하고 음악도 만들고 있어요. 저랑은 고등학교 동창이죠. 그 친 구라면 어딘가에서 음악을 하고 있을 것 같아 무작정 연락을 했어요. 그 러고는 다짜고짜 털어놨어요. 나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 일을 시작했는 데 아무래도 한계인 것 같다고. 꽃이 시들듯이 사람이 시들고. 암흑기라 고 할까, 이러다 죽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친구한테 구조를 요청한 거

39 년 2월27일 클럽 오뙤르 공연 년 3월27일 카페 소울언더그라운드 공연 년 7월25일 카페 벨로주 공연. 4, 5 앨범 사진. 2 죠. 사실 누구한테 연락하는 스타일이 못 되는데, 2년 만에 뜬금없이 연 락해서 아마 그 친구도 놀랐을 거예요. 자기가 속한 레이블이 있는데 한 번 와보지 않겠느냐고, 가이드 녹음 같은 걸 구한다고 해서 갔어요. 그게 Woman and Mans 레이블이었고, 그때 김영준 프로듀서를 만났죠. 몇 마디 얘기를 나눈 뒤 한 달을 지켜보더니 들어와서 음악을 할지 말지 정하자고 했어요. 저야 뭐 음악을 할 수 있는 통로가 생기는 거니까, 그 러자고 했죠. 그러니까 이것도 가요 입니다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하게 된 사비나앤드론즈는 먼저 장르별로 많은 음악을 단시간에 접하고 흡수했다. 처음에는 1940년대 빌보드 차트부 터 듣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국 음악이 좋아서 전에는 김현식, 김광석 등 가요만 들었다는 그녀가 서양 음악을 많이 듣기 시작한 건 이때부터다. 194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음악에 대한 애정 역시 이때 형성됐다. 앨범에 재즈, 소울, 포크, 그런지록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실린 것도 많 은 음악을 들으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는 과정이 그대로 담겼기 때 문이다. 그렇다면 가요 와는 계속 거리가 멀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 앨범 의 제목을 Gayo 라고 붙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앨범 타이틀을 정할 때는 고민이 많았어요. EP 때는 타이틀곡도 없 었죠. 음원 사이트에 그냥 등록을 했더니 첫 곡이 타이틀곡으로 뜨더라 고요. 장르도 매우 다양하게 분류되고. 어떤 곳에선 록, 어떤 곳에선 재 즈, 심지어는 국적이 영국으로 뜨는 데도 있고. 장르라는 게 구분하기 위 해서 있는 거긴 하지만 그런 경계라는 게 우리한테 필요할까 생각했을 4 5 때, 이것도 가요라는 결론이 나왔어요. 이것이 가요가 아니라 이것도 가 요라는 의미죠. 사실 한국 음악에는 뿌리가 없다고도 볼 수 있잖아요. 외 국에서 받아들인 음악이 변화되면서 우리만의 것이 나왔다고 할까요. 지 금 나오는 음악도 거의 그런 식이고요. 앨범에 실린 음악도 내가 한국에 서 불렀고, 그렇다면 이것도 가요라고 생각했어요. 사비나앤드론즈가 음악을 만드는 방식은 좀 특별하다. 프로듀서인 김영준이 곡의 얼개를 만들면, 사비나앤드론즈가 그걸 들으면서 즉흥적 으로 멜로디와 가사를 얹는다. 앨범에 실린 곡 중 반 이상이 악보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녹음해서 나온 결과물이고, 음악을 들으면서 생 겨난 느낌과 감정이 그대로 실려 있다. 가사 역시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는 말들이다. 이를테면 방언 같은, 발음도 국적도 애매한 날것의 언어다. 음악을 시작하기 전에는 가사에 담고 싶은 말이 무척 많았어요. 그 런데 음악을 알아가다 보니 소리 자체가 좋고 감정이 충분히 느껴질 경 우 이 감정이 그대로 사람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면 서 더 이상 건드리기가 어려워졌죠. 프로듀서가 그냥 이대로 하자고 했 을 때 불안하기는 했어요. 이걸로 과연 소통이 가능할까. 그래서 처음에 는 사람들이 많이 들을 거라는 생각은 거의 안 했죠. 내가 느끼기에는 좋 은 음악이지만 전달하는 데는 한계가 있겠다고 생각한 거예요. 이번 앨범을 내면서는 사람들과 더 많이 소통하기 위해 녹음하는 전 날 써온 가사를 보면서 한 번에 녹음했다고 한다. 하지만 즉흥적인 감정 을 그대로 담는 작업 방식에 대한 확신이 바뀐 것은 아니다.

40 사람과 사람 Young Artist 년 12월12일 카페 벤제임스 공연. 제가 내는 앨범을 라이브 앨범이라고 할 수도 있을 거예요. 어떤 사 람들은 홈레코딩이냐고, 좀 어설프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좋은 스튜디오에서 곱게 다듬은 사운드라고 해서 다 훌륭한 것 같지는 않아 요. 사비나앤드론즈만의 사운드, 색깔을 거르지 말고 한번 내보자 이런 생각이었던 거죠. 외로움이야말로 21세기의 음악 사비나앤드론즈는 요즘 기타를 연습하다 잠드는 밤이 많아졌다고 했다. 탁월한 목소리를 가진 보컬리스트에 만족하지 않고 악기를 배우는 것을 보면서, 그녀가 음악을 더 많이 장악하고 싶어 하는 건 아닌지 궁금해졌 다. 프로듀싱을 배우고 싶지는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녀는 이런 대답을 내놓았다. 같은 레이블에 있는 친구들은 기계 다루는 것도 많이 배우는데, 저 는 노래에만 집중해서 그런 분야의 일을 많이 배우지 못했어요. 사실은 제가 사람은 늘 혼자라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마음이 맞는 사 람이 생기거나 누구와 뭔가를 같이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중요하게 여기 는 것 같아요. 이 사람과 작업하면 내 모습 그대로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걸 감안하고 믿고 같이 작업하자는 생각을 애써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녀가 처음부터 협업에 익숙했던 건 아니다. 처음에 프로듀서와 작 업을 시작할 때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내 노래인데 누가 손대는 거, 그게 정말 싫었어요. 눈물이 날 만큼 싫 었죠. 그렇지만 내 노래라고 해서 내가 연주하고, 프로듀싱하고, 앨범 만 드는 게 최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누군가 제게 영향을 미치더라 도, 다른 사람만이 볼 수 있는 제 모습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사비나앤드론즈의 음악을 듣다 보면, 힘들고 고단한 삶에서 받은 상 처를 음악으로 치유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녀의 가사는 파편적이다. 언뜻 보면 이해할 수 없는 단어의 나열이지만, 그렇게 파편 적으로 내뱉은 말이 합쳐져 무언가 절박하고 뜨거운 것을 전달한다. 상 처를 받았을 때 왜 아픈지 차분히 말로 설명할 수 있다면 그건 이미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났거나 치유된 상흔이다. 오히려 상처가 치명적이거나 극 복하기 어려울 때 논리적인 말이 아니라 방언처럼 알아듣기 어려운 언어 로 표현되는 것이다. 제가 참여했던 공연 중 하나가 조용필이 그렇게 간절히 원했던 21세 기 음악, 비로소 시작되다 라는 부제를 달고 있었어요. 그때 21세기 음악 이라는 게 뭘까 하고 생각하다가 떠올랐던 게 외로움 같은 거였어요. 병 원에서 근무하다 보면, 아프다고 병원에 온 사람들 중 반 이상이 마음 때 문에 몸까지 아프게 된 걸 볼 수 있거든요. 간호사로 일했던 게 음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하긴 어렵겠지만, 감정적인 측면을 이해하는 데 는 도움이 되었죠. 글_ 이수연 대중음악 웹진 [weiv] 에디터. 좋은 게 왜 좋은지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사진_ 손홍주 세상은 이쁜 사진 같아 라는 책의 제목만 정해놓고 단 한 글자도 쓰지 않은 철없는 철 지난 수놈. 할 줄 아는 게 사진뿐이기도 한. 촬영 협조_ 유어마인드

41 사실 한국 음악에는 뿌리가 없다고도 볼 수 있잖아요. 외국에서 받아들인 음악이 변화되면서 우리만의 것이 나왔다고 할까요. 지금 나오는 음악도 거의 그런 식이고요. 앨범에 실린 음악도 내가 한국에서 불렀고, 그렇다면 이것도 가요라고 생각했어요.

42 사람과 사람 Life In Seoul 조선시대 성벽의 아름다움 일본 지방정부 야마가타현청(한국의 도청에 해당-역주)에서 야마가타현 서울사무 소에 주재원으로 부임한 지 2년이 된 나는 한국의 관광객을 야마가타현에 유치하는 한편 야마가타현의 특산품을 한국으로 수출하는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야마 가타현은 많은 한국인이 즐겨 찾는 자오온천 스키장 이 있는 곳으로, 겨울에는 북서 쪽에서 불어오는 습한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많은 눈이 내린다. 덕분에 기름진 땅과 깨끗한 물을 확보할 수 있어서 야마가타현에서 생산하는 농산물과 사케는 품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서울에서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한국만이 가진 고유의 문화를 통해 내 사업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바로 한국의 문화나 물건을 접하면서 감동을 받 고, 일본의 문화나 정서와 비교하다 보면 나의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떠오른다 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서울 거 리를 걸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2~3층짜리의 붉은 벽 돌집이 늘어선 서울의 전형적인 주택가와 과거의 모습을 고스 란히 간직하고 있는 성벽이다. 어느 날 지하철 2호선 이대역 근처에 있는 웨딩거리 의 남 쪽을 거닐다가 처음으로 붉은 벽돌 거리 를 보았다. 완만하게 경사가 진 땅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붉은 벽돌집들 가운데로 쭉 이어져 있는 좁은 골목길. 겨우 한 명이 지나다닐 수 있는 좁은 골목길이지만 막다른 길이 아니라 신기하게도 다른 골목 길로 연결되는 구조. 누가 오가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급 경사의 계단. 겨울이면 매우 추워지는 서울에서 빨래를 널거 나 창고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처럼 보이는 유리로 만든 선 룸(sun room). 붉은 벽돌 거리 의 이러한 풍경을 일본 어디 서도 볼 수 없어서일까. 한국인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이 고 스란히 반영되어 있는 붉은 벽돌 거리는 나 같은 외국인에게 는 무척 인상적인 문화이다. 붉은 벽돌 거리 는 고층 아파트 지역보다 오래된 만큼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자동차 문화에 익숙한 현대인이 살기 朝 鮮 時 代 の 城 壁 の 美 しさ 日 本 の 地 方 政 府 である 山 形 県 庁 から 同 県 ソウル 事 務 所 に 派 遣 されて2 年 主 任 務 は 韓 国 から 同 県 への 観 光 誘 客 と 同 県 産 品 の 韓 国 への 輸 出 である 多 くの 韓 国 人 のお 客 様 からスキーを 楽 しんでいただいている 蔵 王 温 泉 スキー 場 のある 県 だ 地 理 的 に 冬 には 湿 った 北 西 の 季 節 風 の 影 響 を 受 けて 膨 大 な 積 雪 がある その 積 雪 が 肥 えた 土 壌 と 清 冽 な 水 をもたらすことから 質 の 高 い 農 産 物 や 日 本 酒 で 知 られる 地 域 だ 仕 事 を 進 める 上 で 悩 みのタネであると 同 時 に ヒントも 与 えてくれる 一 つの 留 意 点 がある それは ある 国 の 人 が 外 国 の 文 化 や 物 に 触 れて 感 動 するとき その 人 の 母 国 の 文 化 やメンタリティーとの 間 で 化 学 反 応 を 起 こしている 場 合 が 多 いこと である 例 えば 私 がソウルを 歩 いて 最 も 感 動 したものは 赤 れんがの2 階 から 数 階 建 ての 建 物 が 並 ぶソウルの 典 型 的 な 住 宅 街 の 町 並 み と 観 光 地 化 されずに 何 気 なく 残 る 城 壁 である ある 日 地 下 鉄 2 号 線 イデ 駅 の 南 側 いわゆる ウェディ ングストリート の 南 側 に 入 り 込 んだときが 私 が 赤 れんがの 街 に 出 会 った 最 初 である 丘 陵 地 に 張 り 付 くように 密 集 し て 並 ぶ 赤 れんがの 低 層 建 物 群 (2 階 ~ 数 階 建 て)と その 間 を 細 かく 縫 うように 走 る 幅 数 十 センチからせいぜい 数 メート ルの 街 路 路 地 人 間 1 人 がやっと 通 れる 細 さの 路 地 に 入 り 込 んでも 不 思 議 なほどに 袋 小 路 が 少 なく おおむねどこか に 抜 けるような 街 の 構 造 移 動 の 高 低 差 を 一 気 に 稼 ごうと 随 所 に 現 れる 急 な 階 段 酷 寒 のソウルで 洗 濯 物 干 し 場 や 物 置

43 에는 불편할 수도 있다. 그래서 외국인이 느끼는 이국적 정서 는 아랑곳없이 재개발로 인해 사라질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 서울은 여행객과 재한 외국인을 위한 곳이 아니니 어쩔 수 없 는 일일지도 모른다. 조선왕조 시대의 성벽 또한 일본인은 맛본 적 없는 감동을 준다. 대륙의 가열찬 역사를 성벽 그 자체가 대변하는 듯하기 때문이다. 일본에도 중국의 도성을 본뜬 헤이안쿄( 平 安 京 ) 등 이 있지만 적의 침략에 대비해 방위를 할 만한 성벽은 만들어 지지 않았다. 일본이 섬나라인 데다 토착민 이외의 민족의 침 략에 대해서는 바다라는 완충물이 있었고, 일본내에서는 무 사들 간의 전쟁만 벌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서울의 성벽은 대 부분 관광지가 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그 모습이 마치 오 랜 역사를 대변하는 듯하여 나 같은 일본인에게 감동의 깊이 를 더해준다. 그럼에도 한국에서는 최근에야 이러한 성벽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외국인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키고자 할 때 외국인의 문화와 정서를 염두 에 두면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자원화할 수 있다. 내 고향 야마가타 또한 한국에서 방문하는 분들이 감동받을 수 있도록, 일본인의 눈으로만 바라봐서는 미처 발견하 지 못하고 있는 것이 없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자세를 가지려 한다. 글_ 스가와라 야스시( 菅 原 靖 (すがわら やすし)) 1990년 4월 일본 야마가타현청에 입청. 이후 20년이 넘게 야마가타현의 생산품 수출, 현 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 일본 지방행정 업무를 담당해왔다. 2001~2003년에는 야마가타현과 우호관계를 맺은 미 콜로라도주 주정부 주재, 콜로라도주 생산품의 수출 진흥 업무에 종사했다 年 4 月 に 日 本 の 山 形 県 庁 に 入 庁 以 来 20 年 以 上 にわたり 山 形 県 産 品 の 輸 出 同 県 内 企 業 の 海 外 展 開 支 援 など 日 本 の 地 方 行 政 に 関 わってきた この 間 2001 年 から2003 年 ま では 山 形 県 と 友 好 関 係 にある 米 国 コロラド 州 の 州 政 府 に 出 向 し コロラド 州 産 品 の 輸 出 振 興 の 仕 事 にも 従 事 した 번역_ 박지예 일본 야마가타현 서울사무소 통번역 담당 사무관. きスペースに 暖 をとるために 設 けられたと 思 われるガラスで 囲 まれた 特 徴 的 なサンルーム 赤 れんがの 街 のこれらの 特 徴 は 日 本 のどこにも 見 られないため そこに 身 を 置 いただ けで 強 烈 な 異 国 情 緒 を 感 じてしまうのだ 特 に そこが 観 光 地 でなく 生 活 の 場 であるだけに 日 本 にはない 気 候 や 韓 国 人 の 考 え 方 が 何 気 なく 反 映 されており その 国 ならではの 本 物 の 側 面 として 外 国 人 にアピールするのである 赤 れんがの 街 は 高 層 アパートエリアよりも 歴 史 があ るだけに 街 路 が 自 動 車 社 会 に 十 分 適 応 していないことな ど 韓 国 の 最 近 のライフスタイルからしたら 住 みにくい 要 素 を 抱 えるのかもしれない そうだとすれば 赤 れんがの 街 は 史 跡 などと 違 い 外 国 人 が 感 じる 異 国 情 緒 などは 顧 みら れることなく 再 開 発 で 減 って 行 くのだろうか 都 市 は 旅 行 者 や 在 留 外 国 人 のためだけにあるのではない 仕 方 のない ことだろう 朝 鮮 王 朝 時 代 の 城 壁 についても 日 本 人 は 経 験 したことのない 感 動 を 覚 え る 大 陸 の 歴 史 の 苛 烈 (かれつ)さを 城 壁 そのものが 強 烈 に 伝 えてくるのだ 日 本 でも 中 国 の 都 城 スタイルを 採 用 した 平 安 京 などの 例 はあるが 戦 時 防 衛 に 十 分 な 城 壁 を 備 えてはいなかった その 理 由 としては 日 本 が 島 国 であり 土 着 民 族 以 外 の 民 族 による 侵 略 に 対 しては 海 という 緩 衝 物 があったことと 日 本 国 内 の 戦 は 武 士 だけの 間 で 行 われたことがある ソウルの 城 壁 は 大 部 分 が 観 光 モニュ メント 化 されることもなく ひっそりと 残 っている そのあり 様 が 本 物 であることを より 力 強 く 語 り 日 本 人 の 感 動 を 深 くする しかし この 城 壁 についても 韓 国 で 大 切 にされ 始 めたのは 最 近 のことだと 言 う このように 外 国 人 に 感 動 を 呼 び 起 こさせようとするとき 外 国 人 の 文 化 とメンタ リティーを 踏 まえて 考 えると 思 わぬものが 資 源 になるようだ 私 の 故 郷 山 形 に おいても 韓 国 の 方 から 感 動 していただけるのに 日 本 人 の 感 覚 ばかりに 頼 って 見 落 としているものがないかどうか 常 に 考 えるようにしている

44 사람과 사람 My story of Seoul 강남 갔던 진성 강북내기 돌아왔다네 내가 홍대 앞으로 간다고 했을 때 몇몇 사람은 뜨악한 시선을 던졌다. 저 치가 왜 저래, 뭐 이런 거였다. 그렇다. 요리사 박 찬일은 청담동 언저리에서 어정거리면서 고급 요리나 팔아서 폭리를 취하는 인간으로들 알고 있었던 셈이다. 폼 나게 오트 퀴진이니, 파인 다이닝의 배후조종자쯤으로 나를 알고 있었 으리라. 그도 그럴 것이, 청담동에서 십여 년을 뭉개면서 푸아 그라나 트러플 뿌린 샐러드, 최상급 쇠고기 스테이크를 파는 식당을 전전했으니 그럴 만도 하겠다. 그래서인지, 간혹 무슨 파티인가에서 초대를 하면서-드레스 코드는 블랙 앤 화이트 로 해주세요!-이렇게 내게 전언하곤 하였다. 차는 모두 발렛이 되니 정문의 버틀러 서비스를 이용하세 요. 집사에게 우아하게 자동차 열쇠를 맡기는 내 모습을 상상 해보긴 했지만, 나는 언제나 지하철 몇 번 출구 가 아니면 절 대 목적지를 찾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문제였다. 청담역 에서 한 블록 더 가서 우회전, 다시 유턴하여 이런 식의 길 안내는 내겐 무용지물 이라는 뜻이다. 하여튼, 내가 홍대 앞으로 진출 (이건 순전히 어떤 기자의 표현이다)한 건 오랜 숙원 (역시 기자의 표현)이기는 했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골수까지 강북 노선을 지향하며, 그중에서도 서북파였던 것이다. 은평구와 서대문구 일부에 걸친 5학군에 서 악착같이 초중고를 나온 진성( 眞 性 )의 강북내기인 셈이다. 그 시절에는 홍대 앞 이라고 하면 쓰러져가는 양철 슬레이트 지붕의 용인집에서 막걸리나 마실 수 있었 을 뿐, 요즘 같은 풍성한 상권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조용했다. 거리는 간혹 물들 인 군용점퍼에 물감을 묻힌 장발의 예비 화가들이나 어슬렁거렸을 뿐이다. 나는 그 거리를 돌며 담배나 피우고, 그림 그리는 친구들과 예의 용인집에서 되도 않는 열변 을 토하곤 했었다. 말하자면, 나는 선사시대의 홍대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무슨 점령군처럼 청담동에서 홍대 상권을 노리고 진출한 것도 아니고, 그저 옛 고향으로 돌아온 정도가 나의 홍대 진입기의 전말이었다. 다시 말해서, 강 남을 떠나 홍대 앞의 식당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소리다. 남들 보기에 고급 요리를

45 하니, 홍대 앞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뜻에서 예 의 뜨악한 시선이 있었다. 그렇지만, 강남에서 나는 안절부절 못하는 촌뜨기에 불과했고, 늘 좌불안석이었다. 문자 그대로 내 자리 같지 않았던 까닭이다. 그도 그럴 것이, 사회초년 시 절까지도 나는 여의도와 잠실이 붙어 있는 줄 알았다. 그 지경 의 강남 이해 수준을 가졌으므로 오랜 강남 생활은 고통의 연 속이었다고 할까. 홍대는 누구 말대로 B급 정서 의 최고봉이기는 하다. 고급 요리는 없지만, 맛있는 어묵과 밥집이 있고 서민풍의 이자카 야가 있다. 누구도 새침하게 얼굴에 칼날을 세우고 다닐 필요 없고, 금세 악수를 나누며 친해질 동무가 가득하다. 결정적으 로, 밤에 목과 팔뚝을 도화지 삼아 요란한 그림을 그리는 친구들이 절대 내게 위협 적이지 않다는 사실에 마음에 편해진다. 다 같은 문신애호가라고 하더라도 강남 바 닥과 홍대는 정서적 불일치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고백하자면, 강남의 한 사우나에 서 나는 탕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계집애처럼 조용하게 샤워기 앞에서 대충 비누칠 만 하고 나온 적이 있다. 탕 안에는 서울대공원의 맹수사를 방불케 하는 그림판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적어도 홍대 앞에서 그럴 일은 없어 마음에 든다). 홍대 자랑을 하자면, 이곳을 서식처로 삼아 밤낮을 사는 이들에게 누가 될까 저 어되기는 한다. 홍대 생활 1년도 안 되어 홍대 피플 행세를 하려 드는 것 같기 때문 이다. 그렇지만, 그런 짓도 가능한 게 홍대만의 자유로움이기는 하다. 자, 첫 번째 자랑은 떡볶이다. 그 이름도 찬란한 ㅈㅍ떡볶이가 지척이고, 거기서 멀지 않은 곳에 ㅈㅅ떡볶이가 있다. 전국을 평정한 두 곳의 떡볶이집이 인근이니 심히 자랑스러운 일이다. 오늘은 어느 떡볶이를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거기다가 얼마 전 에는 전통의 초등학교 앞 떡볶이집 맛 을 표방하는 ㅁ떡볶이집도 등장해서 세몰이 를 하고 있다. 거기다가 우리 술 애호가들을 즐겁게 하는 온갖 전국 전통 막걸리집 이 홍대 앞에서 대격전 중이다. 여기에 일본 본토 맛에 근접하는 각종 라멘과 오코 노미야키 같은 주전부리는 물론이고, 터키식 케밥과 그리스식 식당까지 싸고 맛있 는 집이 널렸다. 무엇보다 나의 비장의 산책 코스가 홍대 앞에 있다. 일하는 식당을 나와 샛길로 극동방송국을 향해 걸어 올라가면 자그마치 해발 99미터 인 와우산이 저 멀리 구름 속에서 희미하게 보인다-누구는 그 구름을 스모그라고 부른다. 어쨌든 해발이 높 든 낮든 산은 산이어서 여름이 아니어도 제법 등에 땀이 돋는다. 온갖 가게로 가득 찬 홍대 옆에 이런 산책로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그 코스를 타다 보면 제 법 요령도 생긴다. 라인홀트 메스너는 아니지만 나만의 초등( 初 等 ) 루트도 개척할 수 있다. 약수터로 해서 공민왕 사당을 지나 광흥창역을 끼고 대로변으로 돌아오는 길, 와우산 정상의 공원에서 신촌 옆으로 빠져 돌아 홍대 정문 앞으로 돌아오는 길, 아예 와우산에서 홍대 안으로 진입해서 유유히 캠퍼스 구경을 하며 정문을 빠져 나 오는 길 등 수많은 루트를 개척할 수 있다. 아예 와우산을 배신하고 상수역 쪽으로 발길을 돌려서 상수동 구 주택가를 끼고 절두산까지 가는 길도 아끼는 루트다. 상수동은 아직도 낡은 여관과 허물어질 듯 낮 은 담의 슬래브집이 남아 있어서 옛 서울의 모습을 슬쩍 내비쳐준다. 그 골목에는 북카페가 있는데, 모양만 북카페가 아니라 진짜로 커피 한 잔과 함께 책에 파묻힐 수 있는 운치가 있다(간혹 책으로만 보던 진짜 소설가를 만나기도 쉽다). 당인리 발 전소 앞을 지나 절두산까지 가는 길도 소담하고 수수해서 서울에 이런 동네가 있나 싶다. 홍대 앞이 내 식당 인생의 한 간이역이 될지, 아니면 진짜 홍대 피플이 되도록 오 랫동안 터를 잡을지 모르지만 오랜만에 나를 만난 사람들이 얼굴 좋아 보인다고 놀 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하루 매상에 목숨 거는 요리사 처지에 그런 말 듣는 게 썩 좋 은 일만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기는 하다. 으흠, 나는 원래 5학군이니까. 모래내, 신촌, 홍대 앞을 돌던 강북내기였으니까. 글_ 박찬일 요리를 하고 술을 마시고 가끔 글도 쓰는 사람. 홍대 앞 <라꼼마> <카페꼼마> 셰프. 일러스트레이션_ 이정윤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며 더 재미있고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미친 노력을 하고 있다.

46 지금 서울은 Art Gallery 문화+서울 이 주목한 4월의 작품 Tension 1620x1300mm mixed media on canvas 2010 복잡한 사회 속에서 룰에 따라 컨트롤 되는 듯하지 만 결국에는 스스로의 의지로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해파리에 비유해 표현했다. 강석현(Eddie Kang)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서 4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 전에 참가했다. 최근 국내 첫 개인전 'Storyteller'를 갤 러리 인에서 열었다.

47 (위부터) Flowerpot 1, X1000mm Light jet print 2009 Flowerpot 3, 4 750X560mm Light jet print 2009 사람이 오브제로 변화한다. 단지 흉내낸 것이 아니 라 사물이 되어 본질과 소통하고 메시지를 전달한 다. 가끔 우리가 자신의 감정으로 마치 사물이 되 어버린 느낌처럼 말이다. 장성은 (CHANG SUNGEUN) 201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영아트프론티어지 원 시각예술분야 선정 작가.

48 지금 서울은 Issue in Seoul 막 피어오르기 시작한 봄꽃 구경만으로는 어딘가 허전하다면 다양한 문화 공연과 함께 풍요로운 봄나들이를 나서보자. 여유만 있다면 공연장 주변의 숨은 산책로를 거닐며 봄기운을 만끽할 수도 있다. 봄나들이 계획으로 제격인 다섯 가지 문화 소식. 봄볕 쐬며 문화로 봄나들이 5가지 코스 추천 문화 서울을 걷다

49 서울의 재발견 서울 문화예술 탐방 지금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서울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무심코 1 지나치던 거리에서 생각지도 못한 아름다운 건축물과 공공미술 작품 을 만나고, 골목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작고 이색적인 미술관에서 색 다른 전시를 관람할 수도 있는 서울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 서울을 잘 안다고 말할 수 없다. 서울 문화예술 탐방 은 막상 서울을 즐기자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을 위한 행사다. 2007년부터 해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서울 곳곳 을 둘러보며 서울의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다. 서울 광장에서부터 시작되는 2011년 서울 문화예술 탐방 은 4월 매주 토요일인 16일, 23일, 30일에 만날 수 있다. 해마다 열리는 서울 문화예술 탐방 은 문화와 예술이라는 큰 틀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주제 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진행되는 프로그램 역시 문학과 역사, 미술, 건 축 등을 바탕으로 한 네 가지 문화예술 테마로 선보인다. 한국문학에 대해 깊고 진하게 이야기해볼 수 있는 문학 탐방과 서울 속에서 여전 히 살아 숨 쉬는 역사유적 탐방, 다양한 미술작품과 전시품을 감상할 2 수 있는 뮤지엄 탐방, 그리고 독특한 외관과 남다른 감각, 건축가들과 1 뮤지엄 탐방. 2 서울 문화예술 탐방 참가자들. 3 역사유적 탐방. 건물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서울 곳곳의 건축물을 만나보는 건 축 탐방 등으로 진행된다. 서울 재발견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인디 밴드를 중심으로 한 인 디 아티스트들의 아지트에서 젊은이들의 놀이터로 영역을 넓혀 문화 의 집결지를 대변하며 서울에서 가장 핫한 장소로 떠오르고 있는 홍 대 앞에서는, 좀 더 특별한 문화예술 탐방이 펼쳐진다. 2008년부터 3 년간 이어지고 있는 문화예술 탐방 프로젝트 홍대 앞 재발견 은 서울 문화예술 탐방 과 함께 4월부터 홍대 앞의 새로운 문화예술 지역인 상 수동, 합정동, 연남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가와의 만남을 만들어간다. KT&G 상상마당과 함께하는 홍대 앞 재발견 은 4월부터 9월까지 매월 1일~15일에 상상마당 홈페이지를 통해 25~30명의 참여인원을 선발 하며 다과와 공연, 워크숍 비용 등을 포함한 1만 원의 참가비를 지참하 면 된다. 또한, 대학로에서는 공연관람은 물론 무대 뒤 배우, 연출가 등 연극을 만드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대학로 연극투어 가 진행된다. 4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네 번째 일요일 진행되며 신청 및 프로그램 세 부 일정은 서울연극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문화예술 탐방 의 세부일정 또한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50 지금 서울은 Issue in Seoul 봄맞이 축제의 향연 가든파이브 1 대규모 복합 문화 공간을 표방하며 탄생한 송파구 문 정동의 가든파이브는 그 규모만큼이나 다채로운 문화 행사 로 많은 나들이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오케스트라와 인디 음악, 미술 전시 등으로 축제의 장을 만들었던 문화숲 프로젝트 는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봄, 가든파이브에 서는 지난해 열렸던 문화의 향연을 그대로 이어가는 문화숲 프로젝트 시즌 2 를 진행한다. 올해 역시 시민들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봄의 에너 지를 불어넣어줄 오케스트라 연주와 인디 음악 페스티벌 등의 공연 프 로그램, 엄마와 아이를 위한 대규모 전시 프로그램, 그리고 시민과 아 티스트가 함께 어울려 직접 체험하며 보고 느끼는 교육 체험 프로그 램 등이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다.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공연 프로그램은 따뜻한 봄 날씨 만큼이나 감미롭고 봄의 에너지를 불어넣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 요소 로 구성된다. 오케스트라, 실내악, 월드뮤직 등이 가든파이브 중앙광 2 장에서 펼쳐져 도심 속 야외무대에서 즐기는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가든파이브 옥상정원에서 펼져지는 인디음악페스티벌은 5월부 1 체험프로그램 <상상미술>. 2 중앙광장 야외공연. 3 옥상정원 재즈공연. 터 10월까지 매달 첫째주와 셋째주 금요일, 토요일에 상설공연되어 인 디음악 마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4월 15일 개관하는 미술전시 <아트캐슬 展 >은 실존하는 현실의 공 간과 있을 법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허상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술작품으로 이루어진 성(castle)에서 일상의 공간과 예술이 선사하 는 환영(illusion)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미디어 작품들을 통해 시각이 인 지하지 못하는 3차원 공간감을 느껴볼 수 있다. 이밖에 책을 직접 만들어보고 문화지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아트 북카페 가 상설로 운영된다. 또한 예술가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신 진작가를 육성하는 실질적인 예술창작 지원을 통해 시민들과 어울려 작품활동을 하고자 하는 예술가를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숲블 로그를 참조하면 된다.( 더불어 가족과 함께 관람 할 수 있는 연극, 뮤지컬, 어린이 인형극 등의 프로그램이 가든파이브 3 <아트홀>에서 4월 23일 막을 연다.

51 마음의 소리를 찾아서 남산 국립극장 국악이 변하고 있다. 우리 고유의 음악이면서도 오히려 낯설게 느껴 지던 국악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대중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1950년에 아시아 최초의 국립극장으로 설립되어 지금은 대극장인 해 오름극장과 소극장인 달오름극장, 공연 성격에 따라 무대가 바뀌는 별 오름극장, 원형 야외무대로 이루어진 하늘극장으로 구성된 국립극장 1 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대에 올려왔다. 이러한 국립극장이 올봄에 선보일 공연의 주제는 국악이다. 단순한 국악 공연이 아니라,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졌던 우리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를 접목했다. 그 첫 번째는 국내 최초 판소리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판소리>다. 4월 5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는 <정오의 판소리>는 다양한 우리네 삶 을 노래한 판소리의 특성을 살려 관객이 직접 판소리의 주인공이자, 판소리 속에 나오는 삶의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도록 한다. 두 번째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4월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1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남산 산책로. 2 국립극장 전경. 펼쳐지는 국악관현악단 명곡전, 국악칸타타 <어부사시사>이다. 국립 국악관현악단의 <어부사시사>는 출연진만 130명이 넘는 역대 최대 규 모의 역작으로 국악과 양악, 가곡과 합창 등으로 편성하여 새로운 느 낌의 국악을 즐길 수 있게 한다. 나들이객들이 국립극장을 찾는 데에 는 근처에 자리 잡은 남산 산책로도 한몫한다. 국립극장에서 우리 국 악의 소리를 찾는 공연 관람을 마쳤다면 남산 산책로를 오르며 함께하 는 이들과 서로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연인들을 위한 대표적인 산책 코스로도 유명한 남산 산책로는 이맘때쯤 봄꽃이 만발 하여 더욱 로맨틱한 봄나들이를 완성해준다. 2

52 지금 서울은 Issue in Seoul 북촌에서의 특별한 하루 북촌 창우극장 미디어의 힘일까. 요즘 북촌 한옥마을, 가회동, 삼청동 등을 아우르는 종로 일대는 국내외 관광객들로 연일 분주하다. 드라마 촬영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되며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았 다. 많은 사람이 모여들면서 이 일대의 다양한 예술극장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종로 한복판에 위치한 북촌 창우극장이 그중 한 곳이다. 북촌 창우극장은 한국적 연극의 시초인 마당극, 판소리를 무대화한 창극과 한국 전통연희축제의 개척자이자 선구자였던 연극 연출가 고 ( 故 ) 허규 선생이 지은 소극장이다. 창우 는 고려시대 이후 예술인을 통 칭하던 말로, 조선시대에 풍류 문화의 본거지였던 북촌에서 당시의 창 우들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전통예술과 공연 양식을 만 들어나가고자 설립한 북촌 지역의 유일한 전통예술 전용 소극장이다. 1 1 북촌 창우극장 전경. 2 전통예술 전용 소극장인 극장무대. 3 중앙고등학교. 4 북촌 한옥마을. 창덕궁 돌담길 입구에 자리 잡아 따뜻한 봄날, 종로 일대로 나서 는 봄나들이에서 특별하고 의미 있는 코스가 되어줄 북촌 창우극장에 서는 1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한국의 대표적인 민 요 아리랑 을 다양한 장르와 퍼포먼스로 만날 수 있는 전통음악 상설 공연 <창우아리랑 시즌3>을 선보이고 있다. <창우아리랑>은 세계적으 로 가장 많이 알려진 한국의 민요 아리랑 이 판소리, 성악 정가, 시조 등 다양한 예술과 만나며 보여주는 한국 전통음악의 역동적이고 신명 나는 매력을 선사하고자 기획된 공연으로, 한국 전통성악의 진수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 어 사진 찍기 좋은 아름다운 마을이라고도 불리는 북촌 한옥마을, 드 라마 <겨울연가>에서 배용준과 최지우가 함께한 추억의 장소이기도 했던 중앙고등학교가 도보로 몇 분 이내에 자리 잡고 있어 공연 관람 2 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4 3

53 오감 만족 런치 콘서트 삼청각 1 화려하지만 단아한 멋을 지닌 전통한옥의 단청이나 우리의 소리 한 가 락, 그리고 소박하고 한가로운 공원 한켠이 조용하게 마음을 흔들어놓 2 을 때가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고유의 것, 혹은 자연 그대로의 것 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까닭일 것이다. 성북동에 위치한 전통문 화의 명소 삼청각에서는 자연과 전통문화를 통해 마음을 채워줄 수 있 는 프리미엄 런치 콘서트 자미( 滋 味 )를 새롭게 선보인다. <자미( 滋 味 )> 는 자양분이 많은 좋은 음식 이자 제주도 방언으로 재미 를 뜻하는 단 어로 국악과 점심식사, 전통 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오감 만족 프로그 램이다. 2010년 삼청각의 상설공연으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던 <자 미( 滋 味 )>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자미( 滋 味 )>의 공연은 편안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퓨전 음악을 중심으로, 창착 음악과 무용 등이 결합된 종합 예술 퍼포먼스를 보여 준다. 연주는 20대의 참신하고 실력 있는 여성 연주자들로 구성된 국 악 앙상블 <청아랑( 靑 蛾 娘 )>이 담당한다. 또한 삼청각 전문위원인 국 악 작곡가 유은선의 친절한 해설이 가미되고, 영어와 일어 등 외국어 서비스를 병행하여 폭넓은 연령대의 관람객이 더욱 재미있고 알찬 공 연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에 이어지는 점심식사는 갈비찜정식, 산채비 빔밥정식, 불고기덮밥정식 등의 특별 유기농 메뉴가 요일별로 다르게 제공되며, 식사가 끝난 후에는 전통차의 향기를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3 1 자미 콘서트 점심식사. 2 삼청각 전경. 3 공연관람과 점심식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자미 콘서트. 4 삼청공원. 있다. 공연을 관람하고 식사까지 마쳤다면 근처에 자리 잡은 삼청공원 으로 여유로운 산책을 나서보는 것도 좋다. 삼청각에서 시작해 삼청공 원 입구까지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서울 한복 판에서 푸르른 녹음과 이따금 산새 소리까지 만끽할 수 있는 삼청공원 에 다다른다. 1940년에 개원해 오랜 시간 보존되어온 공원인 만큼 비 교적 크고 울창한 나무로 조성되어 있어 계절의 변화와 정취가 그대로 느껴진다. 연인, 가족과 함께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한가로운 산책을 즐 길 수 있다. 4 글_ 박여란 전 잡지 기자. 현재 국내 아티스트들의 국내외 기획전시를 주관 및 홍보하는 프로젝트팀의 일원이자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_ 최성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진+사진+여자?

54 지금 서울은 Issue in Seoul 년대 대학 연극의 메카에서 열리는 제1회 신촌 연극제 를 보며 반갑다, 신촌 무대 봄은 예나 지금이나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 곁을 찾아온다. 2011년의 봄 역시 어김 리라. 더욱이 신촌에서 연극을 보고 연극을 해오던 선배들은 없이 찾아왔고 그 봄과 함께 또 다른 봄을 품고 제1회 신촌 연극제 가 열린다. 한국 또 다른 감회가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 90년 중반까지는 많은 연극에 있어 2011년의 신촌 연극제는 춥고 시린 긴 겨울의 시간을 견디고 새로운 생 대학이 이웃하고 있는 신촌 지역을 대학가의 대명사처럼 사용 명으로 움트는 봄 같은 힘을 가질 것을 기대한다. 했다. 지성의 출발이고 지성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학을 상징 나는 지난해 가을, 공연 제작사 헤븐 측으로부터 2011년의 제1회 신촌 연극제에 우 하던 공간이 신촌 지역이었다. 그 지성의 중심에는 연극도 자 리 극단(극단 산)의 연극 <짬뽕>으로 참가해줄 것을 제안받았다. 내가 신촌 연극제와 리하고 있었다. 한국 연극의 중추적 활동을 하던 극단들이 신 연을 맺는 첫 순간이었고 너무도 기뻤다. 나는 20년 정도를 연극과 함께해왔다. 결 촌의 지성들과 함께 시대에 대한 통찰,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코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지금도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설렘이고 바람이다. 접근,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주제로 하는 많은 연극을 생산 20년 정도를 했음에도 아직도 나 스스로 판을 짜고 그 위에서 맘껏 우리의 연극을 하고 즐기고 공유하고 또 다른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하며 신명 나게 한바탕 놀기란 쉽지 않은 것이 연극계 현실이다. 주최측에 신촌 연 그런데 아쉽게도 나는 지성의 중심지에서 하는 연극을 거 극제의 취지를 물었더니 여기가 바로 진짜 대학로다 라고 아주 간단하지만 많은 것 의 접할 수 없던 세대이다. 내가 신촌에서 연극을 본 것이 아 을 내포하고 있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마도 89년이나 90년쯤으로 기억된다. 오래된 기억은 아닌데 흐릿하게나마 남은 기억을 더듬으니 지하철 신촌역 근처의 홍 여기가 바로 진짜 대학로다? 여기가 바로 진짜 대학로다 라는 문장! 이 단순한 한 문장을 듣고 나는 왜 설렘이 생 긴 것일까? 아마 나뿐만이 아닌 다른 작품으로 참가하는 극단들 역시 나와 같았으 <디너> <아미시 프로젝트>

55 익문고 위쪽에 있던 홍익소극장에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 것은 공연에 관계된 사람들 역시 힘겹다는 얘기다. 공연 문화가 신촌에서 현재의 대 웅>을 본 것이 신촌에서 접한 첫 연극인 것 같다. 오래지 않은 학로로 이동한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을 테지만 경제적인 이유가 컸다고 한 기억이 흐려진 탓은 내 기억력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다. 공연을 보기 위해 신촌을 찾는 관객이 늘어나고 거리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늘어 그 지역에 가서 연극을 볼 일이 적었기에 다른 것보다 더 빨리 나며 상권이 발달하자 건물주들이 월세를 올려 돈을 챙길 기회를 마련했다. 그런데 잊힌 탓도 있을 것이다. 그 후 홍익 소극장도 곧 없어졌다. 공연 보는 관객이 늘어나는 것보다 다른 상업이 훨씬 크게 번창하고 성행하면서 극 그 후 91년도에 대학을 들어가 연극에 입문하고 또 연극을 단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 때문에 그곳을 떠나야 했다고 한다. 보고 나의 연극을 관객에게 선보이던 시기는 이미 연극의 주 지금 대학로도 신촌의 과거를 닮아가고 있다. 극장도 늘고 공연도 늘었다. 그에 무대가 현재의 대학로로 이동한 다음이다. 연극무대가 대학 비해 상권은 너무도 현저한 차이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극단의 수입은 여전하다. 로로 이동한 이후 한동안 신촌의 연극은 홍대 쪽의 산울림 소 아니 어쩌면 과거 신촌에서 활동하던 시절보다 못할 수도 있다. 공연장이나 공연의 극장을 제외하면 주류에서 벗어나거나 공연이 그다지 많지 않 편수가 늘어난 데 비례해 관객의 수는 늘어나지 않았다. 이것은 일정하게 무리 지어 았던 것이 사실이다. 반드시 주류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있는 관객층을 각 극단들이 서로 나누어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급급한 양상을 만 만 그만큼 수요도 공급도 줄어들었고, 연극이란 것에 대한 관 들었다. 같은 수의 관객을 더 많은 수의 극단이 나누어야 하니 극단 자체의 수입은 심과 인식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점점 줄 수밖에 없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대학로의 연극도 대안을 찾 거나 만들어야 한다. 젊은 정신이 만들고 즐기는 문화로 그런 의미에서 신촌 연극제는 새로운 관객층의 개발, 좋은 관객의 개발, 수준 높 지금 대학로는 120여 개가 넘는 극장이 모여 있다. 이는 달리 은 관객의 개발이란 측면에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앞으로 공연의 판을 얘기하면 하루에 120여 개의 공연이 진행 중이란 뜻이다. 모 키우고 질을 높이고 때론 냉철한 이성으로 일침을 가하기도 하는 고급의 잠재 관객 든 공연이 나름의 가치를 두고 진행 중일 것이다. 하지만 극단 을 키우는 역할도 해야 할 것이다. 한국 대학 지성의 메카 신촌, 그 신촌의 젊은 정신 은 여전히 경제적으로 힘겹다. 극단이 경제적으로 힘겹다는 들이 만들고 즐기는 공연들, 그들이 선택하고 그들이 키워가는 공연은 싸구려 웃음 과 저질 개그만이 난무하는 공연이 아닌 이 시대를 비춰볼 거울이기를 바라고 또 이 시대의 다른 모습의 밑그림을 그려주는 스케치북이 되길 바란다. <짬뽕> <락희맨 쇼>

56 지금 서울은 Issue in Seoul 반항과 젊음과 도전의 정신이여 일어나라 내게 있어 연극은 나와 세상이 소통하는 방식이고 소통의 장이다. 그러기에 나는 연 극을 하며 세상과 만나고 이 시대 우리의 문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나누며 나를 반성하기도 하고 관객에게 감동도 주고 즐거움을 주고 때론 이성적인 사고를 자극 하기도 한다. 생각할 시간을 마련하고 생각을 자극하고 자극받은 관객은 어떤 행동 을 취할 것이다. 연극은 그렇게 하는 이와 보는 이 모두를 정화하고 행동하게 한다. 신촌연극제 참가작 관람 tip 즐길 마음의 준비 되셨죠? 물질소비문화에 물든 신촌이 문화소비의 중심으로 재탄생한다. 3월 5일부터 8월 28일까지 제1회 신촌연극제가 열린다. 여느 페스티벌과 는 달리 각 작품마다 한 달의 공연 기간을 두는 것이 야심차다. 일회 지성들이 모인 대학가 신촌, 이제 그곳에서 직장을 구하기 위해 다니는 대학이 아 성 소비보다는 관객과의 교감을 노린 기획이다. 신촌 The STAGE에 닌 자신의 삶의 질을 고민하고 이 시대를 함께 생각하고 행동하는 지성인으로서의 서 열리는 이번 연극제에서는 총 다섯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한 연출 대학생을 만날 순간을 기대해본다. 이번 신촌 연극제는 신촌이 저 깊은 곳에 품은 자, 제작자, 프로듀서가 작품별 관람포인트를 보내왔다. 자세한 내용 반항과 젊음과 도전의 정신을 다시 한번 꽃피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청년 정신, 젊 은 참조. 고 건강한 정신을 가진 관객을 만나고 그런 관객이 늘어나면 우리의 내일도 젊을 것 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젊은이란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반항, 도전, 실험, 모험 등의 심장 박동 같은 뉘앙 스들, 그런 뉘앙스를 담고 있는 작품이 신촌을 뜨겁게 달구기를 기대해본다. 2011년 제1회 신촌 연극제를 시작으로 젊은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신촌의 새 모습을 벅차 오 르는 가슴으로 그려본다. 그 처음에 연극 <짬뽕>이 함께 할 수 있어 무척 행복하다. 진정한 대학가, 진짜 대학로 신촌에서 건강한 젊은이들과 웃음과 울음을 함께하고 <아미시 프로젝트> 3월 5일 ~ 4월 10일 아미시만의 이야기 하나만 쫓지 말고 용서가 필요한 6개의 이야기도 쫓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배우 한 명이 독백을 할 동안 나머지 6명의 배우는 끊임없는 움직임으로 독백에 반응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세요. 마지막으로.. 무대 가운데 갇혀 있던 아미시 소녀들이 공간 밖으로 나 오는 공간의 이동 또한 중요한요소입니다. _ 극단 C바이러스 대표 이문원 교수 비판과 수용, 변화, 발전을 모색하며 양질의 공연으로 만날 것이다. 그들과 함께 양 질의 공연이 관객의 사랑을 받는 풍토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이 첫 출발이 좋은 결 <디너> 과로 열매 맺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번 신촌연극제를 계기로 나 역시 다시 한번 젊은 중년부부의 사랑과 권태기에 접어든 사람들을 위한 사랑의 레시피 정신을 가다듬을 것을 기대해본다. 입니다. 결혼생활에 지친 사람들, 권태기에 있는 사람들이 보면 더 공 4월 15일 ~ 5월 8일 감할 수 있지 않을까요? _ 이성열 연출 글_ 윤정환 극단 산의 산지기로 직접 글을 쓰는 작가이고 연극과 뮤지컬,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출도 하고 있다. <짬뽕> 5월 12일 ~ 6월 12일 우리 주변에 항상 있을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하고 진실한 모습을 만 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즐기시면 일상에 담긴 소박한 모 습들이 결국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행복인지를 느낄 수 있을 것입 니다. _ 윤정환 연출 <락희맨쇼> <청춘 18대 1> 6월 18일 ~ 7월 17일 무대 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즐거움 을 담은 버라이어티 쇼입니다. 웃자고 만든 쇼이니 만큼 웃을 준비만 하고 오세요. 마방진 특유의 에 너지를 바탕으로 기필코 웃겨 드리겠습니다. _ 고강민 프로듀서 <청춘 18대1> 7월 23일 ~ 8월 28일 1945년 일제 강점기, 비극의 시대를 살았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차차 차와 퀵스텝, 자이브, 왈츠 등 신나는 춤으로 표현한 <청춘, 18대1>. 연 극이 갖고 있는 한계성을 뛰어넘는 감각적인 텍스트와 한편의 영화를 연상케 하는 역동적인 무대는 청춘 그 자체입니다. _ 서재형 연출 행사명: 2011 신촌 연극제 - 여기가 진짜 대학로 일정: 3월 5일(토) ~ 8월 28일(일) 장소: 신촌 The STAGE 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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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지금 서울은 Issue in Seoul 대 시절에 들었던 음악에 정서적으로 집착하는 이유는 대중음악과 노스탤지어 통칭 쎄시봉이라고 불리는 1970년대 통기타 음악이 유행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해 새삼 화제가 된 송창식, 윤형주, 조영남, 김세환 등을 비롯해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이장희에 이르기까지, 한 시대를 풍미한 이들은 지금 다시 콘서트를 열거나 방송에 출연하면서 그 전성기를 부활시키고 있다. 사실 이렇게 대 중음악의 유행이 돌고 도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역사적으로도 세대와 대중 음악의 관계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이 증명되었고 그에 대한 사회문화적인 연구 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건 쎄시봉의 인기가 단지 1970년대에 청년기를 보낸 세대들에 의해서만 환기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 그러니까 2011년에 20대를 보내는 세대들도 쎄시봉 세대의 음악에 반응하고 그걸 자기 취향 으로 삼는다는 점이 특이하다.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들어보니 그 시절의 음악이 좋 았다고 고백하는 글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으며, 온라인 음반점에서는 1970년 대와 80년대에 히트한 앨범이 재발매되는 경우도 종종 찾을 수 있다. 특히 지금 음 악을 생산하는 그룹에 의해서 이런 취향도 드러나는데, 브로콜리너마저의 초기 멤 버였고 현재는 가을방학의 보컬로 활동 중인 계피는 얼마 전 라디오에 출연해 요 즘엔 장덕 같은 80년대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 고 말한 바 있 고, 9와 숫자들의 음악은 1970년대 캠퍼스 그룹사운드의 감수 성과 1990년대 유행가의 감수성을 적절히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기하는 아예 그 시절의 음악을 기반으로 히트하며 상업적 기반을 닦았다. 쎄시봉 붐 이 환기하는 건 더 있다. 이 통기타 음악의 리바 이벌이 다른 장르의 음악에 대한 관심으로도 확장되었다는 사 실이다. 흥미로운 건 쎄시봉 붐이 방송에 의한 것이었다면 재 즈나 록의 붐은 영화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한국의 1세대 재즈 연주자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브라보 재즈 라이 프>는 입소문만으로 독립영화관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이 여파로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는 1세대 재즈밴드 멤버들인 봉고의 류복성과 <빨간 마후라>를 불렀던 쟈니 브라 더스의 보컬 김준, 색소폰의 이정식, 피아노 신광웅, 국내 유 일의 재즈 클라리네티스트 이동기, 콘트라베이스 천인수, 트

59 1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한 쎄시봉 멤버 들. 사진 제공 MBC. 2 루시드 폴 같은 후배 뮤지션들은 유희열, 이적, 김동 률의 음악적 감수성을 계승하고 있다. 럼펫의 최선배 등이 공동으로 출연해 즉흥연주와 라이브를 선 보였다. 여기에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이 발표한 베 스트 앨범 <쎄시봉 친구들>은 아이돌 그룹의 틈바구니에서 앨 범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런데 과연 이런 현상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벌어진 일 일까. 아니다. 한국에서 1970년대 음악의 리바이벌 붐은 적어 도 2000년 이후부터 소소하게 진행되었다. 보아의 성공으로 대변되는 한류가 이슈로 자리 잡은 시기와도 맞물리는데, 산 업으로서의 대중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학계와 비평 계, 그리고 정책적으로도 가요에 대한 기반 사업이 벌어진 시 기기도 했다. 신현준, 이용우, 최지선과 같은 음악평론가들에 의해 1960년대와 1970년대 한국 대중음악계의 역사를 복원한 <한국 팝의 고고학> 1, 2권이 집필, 발간된 것도 이 시기였고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대중음악 아카이브 지원사업을 실시 한 것도 이 즈음이었다. 요컨대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포크 리바이벌, 혹은 노스탤지어와 존경, 취향과 산업의 맥락 이 뒤섞이고 있는 현상은 천천히 쌓아 올린 과정의 결과인 셈 이다. 유행의 20년 주기설 의 근거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쎄시봉 멤버들의 인기처럼 다른 시 대의 가수들도 새삼스럽게 소환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몇 해 전 신승훈과 이적, 윤상 같은 1990년대 싱어송라이터들이 화 제가 되었던 것과 관련해 윤상이 아이유와 싱글을 만들고 <슈 퍼스타K>에 윤종신이 심사위원으로 등장해 존경을 받으며 요 즘 크게 히트하고 있는 10cm가 윤종신에게 음악적 영향을 받 았음을 고백하는 것을 비롯해 에피톤프로젝트나 노리플라이, 루시드 폴과 같은 음악가들이 유희열과 이적, 김동률의 음악 적 감수성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 역시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 년마다 유행이 돌고 돈다는 속설처럼 앞으로는 1990년대 음 악의 영향력이 훨씬 더 강해질 것임을 짐작하게 된다. 그런데 이 유행의 20년 주기설 은 근거 없이 떠도는 소문 일까. 이에 대한 힌트는 뜻밖에도 뇌 과학 분야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7~8년 사이 미국 인문학 분야의 화제는 단연코 뇌 과학이었다. 그 붐을 일으킨 건 컬럼비아 대학의 신경정신과 쎄시봉 리바이벌은 어떤 사람에게는 아련한 추억의 순간을 환기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그 추억을 팔아먹는 상업 행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어쨌든 노스탤지어가 대중문화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창작과 취향과 시장 모두를 통틀어 작동한다는 사실이다. 임상 교수이자 문학과 음악에 조예가 깊은 필자로 활동 중인 올리버 색스의 <뮤지 코필리아>였다. 다양한 임상결과를 통해 음악과 뇌의 관계를 밝히며 뇌 과학의 새 로운 장을 열었던 이 책은 이후 다양한 연구에 영향을 미쳤는데, 대표적인 건 대니 얼 J. 리버틴의 <뇌의 왈츠>다. 인지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 레코드 프로듀서이 면서 뮤지션이자 작가인 리버틴은 <뇌의 왈츠>를 통해 10대 시절에 들었던 음악에 정서적으로 집착하는 이유 를 밝혀낸다. 기억과 경험을 관장하는 특정 호르몬이 10 대 이후 둔화되다가 일정한 환경을 통해서(그러니까 그때 그 시절의 음악을 들었을 때) 활성화된다는 얘기는 유행의 20년 주기설 을 꽤 설득력 있게 뒷받침한다. 새삼 생각해보면 1990년대 말과 2000년 초기에는 신중현이나 산울림 같은 1960~70년 대 록 음악이 유행했고, 2000년 이후에는 1980~90년대 음악이 유행했다. 대중문화 전반적으로 지금 유행하는 문화와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고 소비되는 문화는 어느 정도 간극이 생기기 마련인데, 뇌 과학의 최근 연구결과는 그에 대한 신빙성 있는 단서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금 쎄시봉 리바이벌은 어떤 사람에게는 아련한 추억의 순간을 환기할 수도 있 고, 어떤 사람에게는 그 추억을 팔아먹는 상업 행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어쨌든 노스탤지어가 대중문화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창작 과 취향과 시장 모두를 통틀어 작동한다는 사실이다. 그걸 비판하거나 지지하거나 즐기는 건 또 다른 문제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쎄시봉 멤버들의 인기 덕분에 우리 가 이제까지 생각하지 않던 것들에 대해 생각하거나 말하고, 또한 듣게 되었다는 사 실이다. 그건 놀랍지 않은가. 경험이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말이다. 2 글_ 차우진 음악평론가. 웹진 [weiv]의 에디터로 대중음악과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관심이 많다. <아레나> <나일론> 등 월간지를 비롯해 <KTF도시락> <비트윈> 같은 온라인 매거진의 콘텐츠를 기획한다.

60 서울 너머로 Rome Rome 당신의 물건을 호텔 서비스로 모십니다 신개념 개인물품창고, 카사포르테 사람만 호텔에 가나? 로마에는 물건만 가는 호텔이 있다. 그 것도 오성 호텔. 공간이 부족한 도시 사람들, 쓰지 않는다고 해서 버리기 아까운 물건들, 그렇다고 어디다 맡길 데도 없는 좁기만 한 도시, 이 허점을 비집고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사람 들이 있다. 바로 카사포르테 사람들이다. 마리아 사비나(48) 씨는 이제 아들이 중학교에 입학했는 데 아들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썼던 물건을 보관할 장소가 필 요했다. 유모차, 세발자전거, 초등학교 때 읽었던 책, 공부했 던 노트, 장난감, 스키용품 등 아들이 지금까지 썼던 물품을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고 남 주기에는 오래된 물건이어서 결국 보관했다가 아들에게 물려주기로 했다. 너무 커버린 아들의 기억 속에나 남아 있을 용품을 맡길 곳으로 선택한 곳은 카사 포르테이다. 로베르토 만치니(35) 씨도 카사포르테를 찾았다. 할머니 가 세상을 떠나면서 손자에게 남겨준 소중한 유물과 가구를 팔 마음도 없고 그렇다고 집에 둘 장소도 마땅치 않았다. 만치 니 씨는 어떤 것은 100년이 훨씬 지난 것인데 집에 있는 가구 와 어울리지 않아 들여놓을 수는 없지만 귀한 물건이라서 도 둑이 자기 집 드나들듯 하는 창고를 믿을 수 없어 이곳에 온 다 고 했다. 셀프 창고(Self Storage) 개념을 도입한 카사포르테는 개 인이 알아서 운영하도록 하는 신개념의 개인물품창고! 물건 이 쉴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호텔에 비유한다. 개인물품창고 가 아닌 꼭 호텔인 이유는 물건을 대우하는 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이다. 카사포르테가 창고와 차별화되는 점은 안전함과 청결,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지닌 환경에서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다. 즉, 물건을 대하는 태도와 철학을 오성 호텔의 서비스 와 비슷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1 저렴한 가격, 최고의 서비스 루이지 조바니 카르카노(65) 씨는 운송회사를 운영하며 세계의 여러 곳을 돌아다녔 다. 12년 전, 당시 미국에는 벌써 개인물품창고 개념이 널리 확산되어 있었지만 유 럽은 북유럽 몇 개국만이 이 개념을 수용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운송회사를 운영하 며 그가 절실히 필요했던 것은 물품을 보관할 곳이었고, 물건은 저렴한 가격에 적절 한 환경의 서비스를 제공받아야만 했다. 그 생각은 지금의 카사포르테를 설립하고 이끌어나가는 기본 방침이 됐다. 지금까지 이탈리아에 18개의 체인점을 열었고 스위스에 2개의 체인점도 마련했 다. 앞으로 로마에 다른 두 곳을 더 낼 욕심을 갖고 있다. 계속 늘어만 가는 카사포르 테를 보면, 분명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 카르카노 씨에 따르면 손 님들이 아주 의욕적이다. 카사포르테를 아는 사람들은 아는 것에 만족하고 몰랐던 사람들은 이제라도 알게 되어 만족한다 고 한다. 카사포르테는 도시 주변의 빈 공장이나 헌 건물을 매입하여 공간을 다듬고 포 장하여 도시인에게 월세를 준다. 로마 외곽의 무기 공장이 있었던 프레네스티나 거 리에 물건 호텔이 들어선 지는 10년 전이다. 방은 2제곱미터의 작은 것부터 100제곱 미터의 큰 것까지 750개가 있다. 10년 전 개관한 이래 객실은 매년 85%가 찬다. 로 마 지사장 아르칸젤로 가브리엘레 트로이나 씨(38)는 물건 호텔이 들어선 초창기부

61 2 인 고객으로부터 수출물품을 보관하는 대형 고객까지 호텔을 찾 는 고객이 참 다양하다. 이들이 꼭 이곳을 찾는 이유는 대체 무엇 일까? 내 물건이 더럽고 지저분한 곳에 버려지길 원하지 않고 내 물건이 적절한 대우를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이유가 의외로 다 양했다. 수많은 사연이 모여드는 공간혁명 3 1 콜로뇨의 카사포르테 외관. 2 브레샤의 카사포르테 외관. 3 베로나의 카사포르테 내관. 4 4 베로나의 카사포르테 객실 외부 전경. 터 카사포르테 로마지사에서 일하고 있다. 카사포르테 란 강한 집을 뜻한다. 로마 지사장 트로이나 씨를 따라 카사포르 테의 방에 들어가 보니 안전을 위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밖 에서 안으로 연결된 문은 이중 철문인데, 바깥 철문을 통과하면 안 철문이 나온 다. 이중 철문을 열고 들어가서 이중 잠금 장치를 해제해야만 비로소 카사포르 테 호텔방으로 들어갈 수 있다. 방에는 개별 알람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카사포 르테 주변은 경비원이 24시간 순찰을 돌고 CCTV로 감시하고 있어 이보다 더 안 전하기도 힘들어 보인다. 이탈리아 사람들의 아침식사인 코르네토와 카푸치노 값보다 적은 1유로50 센트가 카사포르테 공간의 하루 대여비다. 한 달에 대략 45유로의 비용으로 도 시 사람들은 자신이 빌린 공간을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자신의 신발을 넣는 개 이탈리아 법상 10년까지는 서류를 보관해야 하는 변호사 사무실 의 서류나 회계사 사무실의 서류가 이곳을 찾는다. 집을 새로 지 어 옮기는 사람들도 헌 집의 가구를 새집으로 옮기기 전에 이곳 에 맡겨놓는다. 외국에서 유학 온 학생이 방학을 맞아 집에 돌아 갈 때도 하숙집에 맡겨놓기보다는 이곳을 찾는다. 안전하고 값이 싸다는 게 그 이유다. 중국에서 물건을 수입하는 회사도 이곳을 자주 찾는다. 몇 개월씩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 안성맞춤이라 는 것이다. 현 라싱거 교황도 이곳에 짐을 맡겼었다. 교황으로 선출되자 예전 집에서 바티칸으로 옮기는 과정에 사용했다. 로마대학의 한 교수는 이곳에 책만 보관하면서 일주일에 서너 시간씩 와서 책을 읽는다. 그가 보관하고 있는 책만 4만 권이라는데 이곳에서 책을 읽는 이유는 아내의 간섭이 싫어서일까? 한 아랍 왕자는 작년 겨 울에 세계 곳곳에 있는 친구들에게 보낼 연말 선물을 이곳에 보 관했다. 20개의 박스를 나라별로 나누어 보관했다고 한다. 몇 년 전 티엔네티라는 음악하는 그룹은 이곳을 빌려 자신들의 꿈을 키 웠다. 비용 때문에 로마에서 스튜디오를 대여하기가 수월치 않아 서 이곳에서 자신들의 첫 음반을 연습했다고 한다. 로마 지사장 트로이나 씨에 따르면, 3년이 지난 지금 티엔네티는 매우 유명해 졌고 이제는 자신들의 스튜디오를 가지고 음반 연습을 한다고 한 다. 최근 들어 이혼율이 높아지면서 집에서 쫓겨난 이혼남들이 자신의 짐과 가구를 둘 곳이 절실해졌다. 집을 마련할 때까지 짐 을 맡겨둘 곳이 필요한 이혼남들은 카사포르테의 새로운 손님으 로 등장하고 있다. 트로이나 씨는 물건 호텔 지사장으로 있으면 서 많은 이야기를 보고 듣는다고 했다. 아픈 이별 이야기부터 작 은 집에서 큰 집으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꿈을 키워가며 들려주는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가 카사포르테를 가 득 채운다고 한다. 사용하지 않는 가구나 물건을 보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취미 생활을 하거나 꿈을 키워나가는 사람들이 찾는 카사포르테의 쓰임새가 그 자체로서 하나의 목적이 되어 보인다. 미국식 개인물 품창고를 이탈리아식 물건 호텔로 전환하여 자꾸 공간을 늘려가고 있는 카사포르테는 공간을 이용한 혁명을 일으킨 게 분명하다. 글_ 김은정 되는 일도 안 되는 일도 없는 로마에서 식은땀 뻘뻘 흘리며 일이 되도록 줄기차게 시도해보는 한국방송과 신문의 프리랜서이다. 거기다가 로마대학 한국어과 강의까지 맡아 바쁜 척 살고 있다.

62 서울 너머로 Paris / London 수용소를 연상시키는 철창이 설치된 전시장. c Palais de Tokyo Paris 역사 다시 말하기 흔적 Traces 일시 _ 4월 10일까지 장소 _ Palais de Tokyo 문의 _ , [email protected]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가 4월 10일까지 시네아티스트 아모스 기타이(Amos Gitai)의 <흔적(Traces)>전을 개최한다. 에펠탑 근방의 센 강변에 자리 잡은 이 전시장은 현대 미술관 으로, 한때 최전방에 섰던 모더니즘 걸작부터 신진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까지 망라하는 다양한 전시를 기획한다. 아모스 기타이는 유태인으로서 정체성의 문제, 이스라 엘-팔레스타인 분쟁을 비롯한 정치, 사회 논란에 대해 영상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좌파 지식인이다. 이번 설치전은 팔레 드 도쿄가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단장 중인 지 하실에서 열리는데, 어둡고 거대한 공사장이 만드는 독특한 공간성과 영상 작품이 어우러지며 강렬한 의미를 만든다. 우리는 역사를 다시 말해야 하고 기억은 다음 세대로 전수 되어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 쇼아(히브리어로 절멸. 나치에 의한 유태인 대학살을 뜻함)와 같은 역사의 과오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은 때로 새로 운 전략을 요구한다. 반복되는 반성과 넘치는 논의 속에서 중심 사안은 자칫 공허한 단어의 나열이나 감수성을 무디게 하는 단순한 메시지가 될 위험에 처하기 때문이 다. 사건을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 의 질문에 마주해 새로운 방법론을 탐구하는 것 이 예술이 짊어진 과업이라면 아모스 기타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적극적으로 이에 답하고 있다. <흔적>전의 전시장으로 쓰이는 팔레 드 도쿄의 지하실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파 리가 나치에 의해 점령당했을 때 유태인에게서 갈취한 예술품 등의 재산을 보관하 는 창고로 사용되었던 기억을 간직한 장소 이다. 역사와 현재가 부딪히는 이 공간의 무너져 내리는 벽면 위로 아우슈비츠(Auschwitz)의 침묵을 담은 영상이 흐른다. 정체성과 영토, 망명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아버지에게 보내는 자장가 (Lullaby to my father)>는 바우하우스(Bauhaus) 출신 건축가였으나 나치에 의해 고문당하 고 나라 밖으로 추방되어 이스라엘에 정착했던 감독의 아버지에게 헌정하는 작품이 다. 현재 촬영 중인 영화의 부분을 발췌해 상영하는 이 작품을 비롯하여 개인의 역 사와 거대한 집합으로서의 시대사를 가로지르는 다양한 작품이 동시 영사된다. 선 거 운동에 나선 무솔리니(Benito Mussolini)의 손녀에게 연호하는 군중의 외침소 리 수령의 이름으로 (Au Nom du Duce)가 유태인 전통 음악의 바이올린 연주와 뒤섞이며 유령처럼 울려 퍼지고, 격동하는 중동 지방의 다큐멘터리와 느린 곡조에 맞추어 왈츠를 추는 노부부의 이미지가 한 공간 안에서 얽힌다. 사건과 그 사건을 겪은 개인의 이야기가 집단 기억전수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나는 <흔적>전이 집단적 정신분석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나의 세계이고 나 는 영화를 통해서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한다. 아론 아펠펠트(Aharon Appelfeld)가 말한 대로 홀로코스트의 마지막 증인이 사망함에 따라 기억은 오직 글쓰기와 영화, 그림과 같은 예술을 통해서만 전수 가능해졌다. 우리의 삶과 운명을 비인간화시키는 역사의 폭력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모스 기타이의 전시는 이렇게 관객의 성찰을 이끌어내는 시청각적 체험을 제안한다. 글_ 서도은 사회학, 철학과 미술사학을 전공하고 현재 파리에서 영상미학 박사과정 중이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심을 기울이려 노력한다.

63 London 이방인의 감성 An Englishman in New York: Photographs by Jason Bell 일시 _ 4월 17일까지(월~수, 토~일 10:00~18:00, 목~금 10:00~21:00) 장소 _ National Portrait Gallary, Room 38 (A) 문의 _ 스타 사진작가 제이슨 벨(Jason Bell)이 소년이었던 시절, 런 던 캄덴에 위치한 그의 집에는 뉴욕의 전경이 담긴 사진 한 장 이 걸려 있었다. 사진 속 뉴욕에 크게 매료되었던 소년은 사진 앞에 서서 저곳이야말로 세계의 수도! 라고 중얼거리곤 했다 고 한다. 그리고 2003년, 어느새 30대 중반의 유명 사진작가 가 된 소년은 뉴욕 시내에 아파트를 장만하고 일 년의 절반은 런던에서, 나머지 절반은 그곳에서 보내기로 결심했다. <An Englishman in New York>전에 선보인 사진들은 그가 뉴욕 에서 지내는 동안 만나게 된 12만여 명의 영국인에게서 받은 영감을 표현한 것이다. 이번 전시와 함께 출간된 동명의 책에 서 벨은 이번 작품들은 뮤지션 스팅과 함께 센트럴 파크를 산 책하면서, 배우 케이트 윈슬렛(Kate Winslet)의 루프 테라스 에 서서 함께 차를 마시면서, 혹은 뉴욕 8번가를 달리는 영화 감독 스티븐 달드리(Stephen David Daldry)의 자전거를 멀 리서 내려다보며 조금씩 완성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그의 작품 속에 는 영화배우와 감독, 유명 화가와 학자뿐 아니라 영국인 택시 운전사, 영국 출신의 뉴욕 경찰과 공사장 인부 등 다양한 인 간 군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대중의 이목을 끄는 작품은 단연 배우 케이트 윈슬렛과 저명한 역사학자 사이먼 샤마(Simon Schma), 영화감독 스티븐 달드리, 뮤지션 스팅, 미국 <보그> 지의 유럽 편집장 해미시 볼스(Hamish Bowles)의 사진이 다. 생각에 골똘히 잠긴 케이트 윈슬렛의 눈빛이나, 지팡이 를 들고 길가에 서서 고개를 치켜들고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 는 해미시 볼스, 가만히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화가 빌 재클린 (Bill Jacqueline)의 심각한 표정, Tea and Sympathy 의 공 Hamish Bowles by Jason Bell. c Jason Bell 동 경영자 중 한 명인 니키 페리(Nicki Perry)의 반쯤 감긴 눈은 사실 그 자체로도 매우 드라마틱하다. 하지만 처음 이들의 사진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관객들은 벨의 흑백사진 속 피사체가 된 이들이 외로움 이나 고독함 이라는 공통된 정서를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수많은 셀러브리티와 사회 저명 인사의 모습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전시회장 안이 황홀함 대신 묵직한 적막감에 둘러싸인 이유도 이 때문일 지 모른다. 이는 어쩌면 일 년의 절반을 타향에서 보내고 있는 사진작가의 마음일 수도 있다. 혹은 세계의 수도 에서 이방인으로 살고 있는 모든 이의 마음속에 흐르 고 있는 공통된 감성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벨의 이번 전시를 보고 나오는 발걸음 은 여느 때와 달리 조금 무거울 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 현재 이방인으로 어딘가에 정착하려 한다면 더더욱. 글_ 손주연 <한겨레> <씨네21> 기자로 활동했다.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가 얼마나 유명한지 확인하고 싶어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에 입학했으나, 영화비평을 전공하면서 데미안 허스트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됐다.

64 서울 너머로 New york / Berlin / Stuttgart 누비아 사람의 두상 유약을 입힌 도자기, 케르마 지역에서 출토, 기원전 c 보스턴 순수 미술 박물관 색칠 장식된 소의 두골 소의 두골은 후대 문명에서 장식으로 많이 쓰이는 상징적 인 문양이기도 하다. 소뼈, 코잠 지역 출토, 기원전 c 보스턴 순수 미술 박물관 2011 New york 고대 왕국 누비아의 비밀 Nubia: Ancient Kingdoms of Africa 일시 _ 3월 11일~ 6월 12일 장소 _ New York University ISAW (Institute of the Study of the Ancient World) 15 East 84 St. New York, NY 문의 _ 항상 크고 작은 전시로 넘치는 뉴욕에서는 전시가 있는 지역 이나 전시가 열리는 공간으로 전시의 성격이나 분위기를 짐작 해볼 만하다. 차분하고 클래식한 취향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학교에 딸린 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라 면 진지하고 학구적인 분위기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년 세워진 뉴욕대 부속 고대 문화 연구소인 ISAW에서는 종종 고대 문화와 관련한 전시를 마련하곤 하는데 3월 11일부터 6월 12일까지 아프리카 고대 왕국 중 하나인 누비아에 관련된 전시를 한다. 누비아는 현재 이집트 남부의 나일강 유역과 아프리카 수단 북부에 위치했던 왕 국이다. 나일강을 젖줄 삼아 꽃핀 문명 중의 하나로, 얼핏 보아 이집트 비슷하지만 이집트와는 또 다른 문화를 가진 지역으로 하나의 독립된 왕국이었다. 전시된 유물 에 표현된 당대 사람들 모습만 보아도 곱슬머리에 검은 피부를 가졌음을 알 수 있 다. 전시 공간은 넓지 않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하지만 알려질 가치가 충분한 고 대 왕국 누비아의 탄생과 몰락의 2,500년 역사를 짚어볼 수 있다. 누비아는 기원전 3000년부터 기원전 750년 이집트 왕국이 전 지역을 점령할 때까지 존재했다. 유물 을 보면 누비아의 문화가 이집트 문화와 많은 영향을 주고받았음을 한눈에 알 수 있 을 정도로 비슷하면서 다르다. 전시를 기획한 ISAW의 제니퍼 치(Jennifer Chi) 박사는 고대 누비아와 이집트는 무역 파트너로 공생의 동반자인 동시에 강력한 적이었다기 때문에 두 국가의 관계 를 따로 떼어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공예, 장례, 종교, 전쟁 등에 관련한 유물로 누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다각도로 짚어볼 수 있다. 장식품이나 장신구, 세련된 무늬 의 토기, 섬세한 귀금속, 유려한 돌 조각 등이 요즘 사용해도 손색없을 만큼 뛰어나 누비아라는 고대 국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글_ 신지윤 뉴욕에서 5년째 활동 중인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한국에서 국문학과 미술사학을, 시카고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65 라즐로 모홀리나기 <구성>. c 베를린 신국립미술관 미술관 내부에서 조명쇼 등의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Berlin 현대미술 클래식의 향연 Stuttgart 뮤지엄에서의 신나는 하룻밤 모던 타임스: 컬렉션 뮤지엄의 긴 밤 Lange Nacht der Museen 일시 _ 3월 11일~10월 3일 장소 _ 신국립미술관 문의 _ 49 30) 일시 _ 4월 9일 19:00~4월 10일 02:00 문의 _ 베를린 신국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모던 타임스, 컬렉션 >는 20 세기 전반의 회화와 조각 등 주요 미술작품을 선보인다. 에드바르트 뭉크 (Edvard Munch), 오스카 코코슈카(Oskar Kokoschka), 게오르크 그로스 (George Grosz)의 표현주의 작가의 작품을 필두로 다다, 신즉물주의, 바우 하우스, 초현실주의, 입체주의 등의 다양한 미술사조의 작품을 전시해놓았 다. 작품은 시대별로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고 작가별, 주제별, 시대별, 사조 별 다양한 카테고리로 묶었다. 에드바르트 뭉크가 베를린 소극장을 위해 그렸던 기념비적 <프리스 (1906/1907)>, 1920년대 베를린의 도회적 삶을 그린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 히너(Ernst Ludmig Kirchner)의 <포츠다머 플라츠(1914)>, 페르디낭 레제 (Ferdinand Leger)의 <두 자매(1935)>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독 일 현대 미술에서 바우하우스도 빼놓을 수 없다. 변혁의 시대였던 20세기 초 중반 정치적 사건을 테마로 모아놓은 섹 션에는 바이마르 시대를 풍자한 게오르그 그로스, 오토 딕스(Otto Dix)의 표 현주의 작품도 인상적이다. 또 베를린의 역동적 모습을 담은 발터 루트만 (Walter Ruttmann)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베를린, 대도시 심포니(1927)>, 찰리 채플린(Charles Chaplin)의 <모던 타임스>도 상영하며 당시의 사회상 을 보여준다. 마케(August Macke),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의 청기사 파, 피카소(Pablo Picasso), 브라크(Georges Braque) 입체파 회화, 나치와 홀 로코스트를 기억하는 작품, 사회주의 이상향을 그린 작품 등 20세 중반까 지의 사조와 역사를 종합 정리해볼 수 있는 전시다. 뮤지엄의 긴 밤 은 도시 전체의 뮤지엄을 밤 늦게까지 개방해, 문화와 함께 밤을 새우는 날이다. 1997년 베를린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독일뿐 아니라 유럽 주요도시로 퍼져나가며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유럽 여러 나라 120여 개 도시에서 뮤지엄의 긴 밤 이 열리고 있다. 올해 슈투트가르트의 뮤지엄의 긴 밤 에는 90여 개의 뮤지엄, 갤러리, 아틀리에, 문화 관련 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관람객은 15유로짜리 자유이 용권 하나로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모든 곳에 자유롭게 입장 할 수 있다. 행사가 끝나는 시간까지 참여 뮤지엄을 대부분 연결하는 특별 버스가 편성되기 때문에 버스만 타고 돌아다니는 것도 이색적인 체험이 될 것이다. 총 10개 노선이 10~20분에 한 대씩 운행된다. 티켓을 구입할 때 주는 두툼한 가이드북에는 주제별 뮤지엄 루트 와 행 사 내용이 자세히 소개된다. 동서남북별로 노선이 하나씩 있고, 이 외에 네 카 강을 따라 마련된 노선 등 지역권으로 이름 붙인 노선이 대부분이다. 슈 투트가르트의 특산물인 와인을 주제로 와인 뮤지엄과 와인 켈러 등을 둘러 볼 수 있는 와인 노선도 있다. 이 행사는 단순히 뮤지엄 개방 시간만 밤까지 늘린 것이 아니다. 라이브 공연, 디제잉과 댄스파티, 퍼포먼스, 영상 상영, 특별 투어 등 이날만을 위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특히 뮤지엄 10곳에서는 어린이만을 위한 특별 프로그 램을 행사 개방 시간보다 이른 오후 5시부터 시작한다. 연령에 상관없이 다 양한 층의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슈투트가르트 뮤 지엄의 긴 밤 에 하루 동안 다녀간 관람객은 2만 8,000명이다. 글_ 한주연 9년 전 부터 베를린에서 자유기고가로 살면서, 글쓰기와 한글교육을 업으로 삼 고 있다. 글_ 백소용 일간지 기자 생활을 하다가 독일에서 공부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 에 생소한 독일의 문화 콘텐츠를 여러 경로를 통해 알리고 있다.

66 서울 너머로 Tokyo / Montreal / Beijing Tokyo 초현실, 현실 이상의 현실 <쉬르리얼리즘-파리 퐁피두 센터 소장품> 일시 _ 5월 9일까지 장소 _ 국립신미술관 문의 _ 잠들면서 뉴질랜드의 캔터베리TV 건물 어딘가를 상상하기 는 했다. 지진으로 무너졌다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건물의 깊숙한 곳에 다다랐을 때 의식이 있는 채로 아직 구조되지 못 한 이들이 있을까봐 숨죽였다. 그리고 불현듯 그날 밤 꿈을 기억해낸 것은 국립신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쉬르리얼리 즘>전의 어느 한 장의 사진 앞에서였다. 헤르베르트 바이어 (Herbert Bayer)의 셀프 포트레이트. 거울 앞에 한 남자가 서 있는데 중간이 뚝 잘려나간 자신의 팔을 놀란 얼굴로 바라보 고 있다. 더 경악할 만한 일은 겨드랑이에서 팔 사이에 있어야 할 살덩어리가 자신의 왼손에 들려 있다는 사실이다. 의식, 이성, 유용성 보다 무의식, 비이성, 꿈, 상상력 이 더 중시되었던 초현실주의의 작품이 모여 있는 전시장이니 이 런 비현실적인 화면쯤이야, 라고 생각하는 관람객이 많을지 도 모르겠다. 얼굴에 달려 있는 줄 알았던 여자의 눈, 코, 입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유방과 배꼽, 성기로 변해버리거나(르네 마그리트 Rene Mabritte) 한 장의 종이를 접어 여러 사람이 그림을 이어 그린 탓에 유방과 엉덩이가 같은 방향을 향한 여 자가 뒤뚱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전날 꿈속이지만 무너진 건물에서 잘려나간 몸의 일부를 찾아 돌아다녔던 나는 헤르베 르트 바이어의 작품 앞에서 잠시 움직이지 못했다. 초현실주의에 참가했던 작가들은 인간의 이성에 대한 불 신이 지대했다. 이성을 믿고 세상을 발전시켰더니 고작 제1차 세계대전 같은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버렸다는 것. 실은 우 리가 아는 현실에는 120명이 묻혔을지도 모른다는 뉴질랜드 의 한 건물이나, 수많은 사람이 병기가 되어 팔다리가 잘려나 가는 전쟁 같은 비현실적인 일이 수없이 많다. 매일 아침 일어 회화, 조각, 오브제, 소묘, 사진, 영화 등 퐁피두센터 소장작품 170여 점으로 초현실주의의 전모를 보여주는 전시 구성. 나 출근시간을 걱정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자다 보면 건물 속에 묻혀버리거나 오른쪽 손목이 달아나는 일은 한없이 비현실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우리 주변에는 늘 누구 나 잘살 수 있다고 선전하는 세상, 발전과 진보, 풍요만 가득한 미래상이 넘쳐나기 에 오히려 꿈에 가까운, 잔혹한 현실이 펼쳐진 전시장에서 진짜(진실) 를 느끼는 아 이러니를 경험할 수도 있겠다. 초현실주의 작품은 초현실 이라는 그 이름 때문에 현 실과 동떨어진 세상을 그린 것으로 여겨지곤 하지만 그들의 초현실이란 비현실이라 기보다 오히려 강도 높은 현실 상위의 현실 현실 이상의 현실 이었던 이유도 여기 서 찾을 수 있다. 글_ 박현정 8년 전 유학생활을 시작, 학교였던 우에노 공원 일대가 지금은 근무지로 바뀌었다. 덕분에 동거인과 함께 준비한 도쿄의 미술관 여행 소개서가 곧 출간될 예정이다.

67 댄스 공연 <L Homme A Tete De Chou>. 1976년 세르주 갱스부르의 앨범에서 태어난 작품이다. c 수즈광( 苏 志 光 ), <이단> 펜잉크/캔버스, 2010 (85 x 60cm) c Chambers Fine Art Beijing Montreal 무대로 올라온 갱스부르 스타일 L'Homme A Tete De Chou Beijing 영 아티스트의 날마다 새로운 에너지 창신( 創 新 ) Make it new 일시 _ 3월 4~5일, 10~13일 장소 _ Theatre Maisonneuve of Place des Arts 문의 _ (티켓 문의)/ (공연단) 일시 _ 4월 16일까지 장소 _ Chambers Fine Art 문의 _ 프랑스의 보수적인 음악사에 획기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세르주 갱스부르 의(Serge Gainsbourg) L Homme A Tete De Chou (배추머리를 가진 남 자)를 몬트리올의 Danse Danse 공연단에서 무대에 올렸다. 가수, 작곡가 그리고 배우인 알랭 바슁(Alain Bashung)에 의해 다시 태어난 이 공연은 사람들의 안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총 12장으로 구성되었고, 14명의 무용수가 함께 펼치는 무대는 웅장하 고 에너지가 넘친다. 반은 인간이고 반은 채소인, 배추머리를 가진 남자. 매 춘부 흑인 소녀 마릴루를 사랑하게 된 이 남자는 결국 질투심에 사로잡혀 그녀를 살해하고 만다. 각 장마다 출연하는 7명의 여성 댄서는 마릴루가 되 고 7명의 남자는 배추머리의 남자가 되어 어둡고 관능적인 장면을 관객이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고, 흐느적거리는 음악과 에로틱한 무용수들의 몸짓을 통해 갱스부르가 말하고자 하는 인간 본래의 욕망을 잘 표현했다. 소품도 큰 역할을 한다. 첫 장부터 나오는 사무실용 바퀴 달린 의자에 극중의 무용수가 앉아 미끄러지며 큰 무대를 누비는데, 어디서나 볼 수 있 는 의자에서 일상의 이야기임을 암시한다. 또한 마지막에 살해 도구로 사 용되는 소화기는 붉은 물체로 관객의 머릿속에 상징적으로 남는다. 새로운 시도와 논쟁을 끊임없이 했었던 대중음악계의 이단아 갱스부르와 현대무 용의 장인 갈로타(Gallotta), 그리고 프랑스 음악계의 대부 바슁, 이 세 명의 조화가 이뤄낸 이번 공연은 댄스와 음악이 이뤄내는 큰 에너지와 열정을 이곳 몬트리올 사람들에게 전해준 작품으로 남게 될 것이다. 미국 시인 에즈라 파운드(Ezra Pound)의 대표작에서 따온 이 전시회는 제 목 그대로 젊은 작가들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예술을 선보인다. 에즈 라 파운드는 은나라 탕왕이 쟁반에 새겨두었던 하루를 새롭게, 매일 새롭 게, 또 새롭게 ( 苟 日 新, 日 日 新, 又 日 新 )라는 글귀에서 시의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미마이( 米 麦 ), 수즈광( 苏 志 光 ), 양따웨이( 杨 大 慰 ), 예푸나 ( 叶 甫 纳 ), 쩡양( 曾 扬 ), 쟝둔( 张 盾 ), 주창하이( 朱 昌 海 ) 등 7명의 작가는 다양 한 소재를 이용해 에즈라 파운드와 은나라 탕왕의 정신을 현대에 살려냈다. 1986년생으로 7명 중 가장 젊은 작가인 예푸나( 叶 甫 纳 )는 현대사진기 술을 이용해 오래된 구식 사진의 형식을 현대식으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냈다. 예푸나( 叶 甫 纳 )의 가족앨범 시리즈 속에서 60년대 모습으로 포즈를 취한 현대 모델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당시로 돌아간 듯한 느낌과 함께 그 촌스러움과 진지함에 쿡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기가 힘들다. 쟝둔( 张 盾 )은 연필 한 자루로 관객을 감동시키는 작가다. 버려진 공장 과 철도 작품은 연필 소묘로 보기엔 너무나 자세하고 커서 곰곰이 들여다 보며 연필의 흔적을 찾게 만드는 작품이다. 중앙미술학원 실험예술과 학생 인 수즈광( 苏 志 光 )은 실험예술과 학생답게 캔버스에 수묵화로 이단 을 그 려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캔버스와 수묵화의 만남은 이단적이면서 도 새로운 느낌을 준다. 중국현대미술계를 이끌어나갈 신진 작가들의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어 중국현대미술의 이 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글_ 김선정 2009년 몬트리올에 처음 왔고, 현재 Cegep de St-Laurent에서 파인 아트 를 공부하는 미술학도이다. 글_ 손하나 2006년 중국에서 청동기 시대 무덤을 주제로 고고학 석사를 받은 뒤 눌러살 고 있다. 현재는 컴퓨터 시스템 관련 일을 하고 있으며 Art와 IT를 사랑하는 코즈모폴리턴.

68 Reader s Album 문화+서울 독자사진전 활기 속으로 _ 덕수궁 김성란 출퇴근을 하며 항상 지나치는 곳이지만 오늘은 따로 시간을 냈다. 교대식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한 덕수궁. 이 활기찬 기운이 나의 주말을 풍요롭게 한다. 공간이 내 시간으로 들어온다는 것은 이런 의미다.

69 나만 아는 서울 고궁의 매력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서울의 고궁. 멈춰진 시간을 느끼고 싶을 때 우리는 그곳을 찾는다. 내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만 같아서. 발길이 머문 그곳, 그 시간들. 깊은 서울 _ 창덕궁 하성우 홀로 창덕궁을 찾았다. 고즈넉한 고궁에서 흙을 밟으며 서울을 깊이 느껴본다. 백년 전의 숨결이 전해지는 것 같다. 문화+서울 에서는 나만 아는 서울의 숨은 공간 이라는 주제로 매월 독자사진을 공모하고 있습니다. 84쪽 공고를 참조하세요.

70 Seoul Art Space 번째 서울시창작공간, 홍은예술창작센터 4월 개관 몸과 자연의 상생을 추구하는 예술 커뮤니티 오는 4월,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산 자락에 홍은예술창작센터가 문을 연다. 서울시창작공간으로 11번째 공간이다. 무용과 친환경 예술을 중심으로 한 창작공간이자 지역문화 공동체와 소통하는 문화공간이 그 역할이다. 몸과 자연, 공동체라는 오브제를 통해 장르와 공간을 넘어선 융복합 문화예술을 꿈꾸는 곳, 홍은예술창작센터를 미리 만나본다. 서울의 서북쪽 지역에 푸르게 중심을 이루고 있는 백련산, 그 남쪽 줄기에 자리 잡은 홍은예술창작센터는 주변의 각종 학교 시설과 주택가가 만들어내는 조용하면서도 역동적인 분위기 와 어우러져 독특한 아우라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몇 년 전만 해도 이곳은 서부도로교통사업소가 자 리해 대형 도로 보수와 장비들로 인한 소음과 먼지로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그러다 사업소가 상암동으로 청사를 옮 기면서 유휴시설로 전락하게 된 것을 리모델링 끝에 지금의 홍은예술창작센터로 거듭나게 됐다. 앞으로 홍은예술창작센 터는 예술로서 도시를 재생한다 는 서울시창작공간의 모토 그대로, 예술로서 지역과 사람, 그리고 도시를 조금씩 변화시 켜나갈 것이다. 무용과 시각예술로 융복합 예술창작센터 꿈꾼다 산을 등대고 하늘을 향해 길게 드러누운 형상의 2층짜리 건물 과 넓은 잔디마당을 지닌 홍은예술창작센터는 주변 환경을 적 극 고려한 친환경 지향의 창작공간 이다. 자연으로서의 사람, 사람으로서의 자연이라는 순환을 고민하고, 예술창작과 재활

71 1 홍은예술창작센터 전경. 2 3월 7일 열린 입주예술가 공모사업설명회 모습. 3 인형제작 연극놀이 체험 프로그램 <쏭노인 퐁당뎐> 4 홍은예술창작센터 내부. 4 홍은예술창작센터에서 만난 사람, 현대무용가 김남진 좋은 작품 준비하는 둥지가 되기를 홍은예술창작센터가 개관을 앞두고 진행하는 시범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홍은예술창작센터를 맨 처음으로 활용하고 있는 현대무용가 김남진 씨 (댄스시어터 창 대표)를 만났다. 그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안무가 베이스캠 프로 선정된 4인(김남진, 정영두, 이태상, 최경실) 중 한 명으로, 3월 2일부 터 3월 31일까지 홍은예술창작센터 무용 전용 연습실을 사용하고 있다. 용을 통해 그 상생의 해법을 찾아보자는 의도이다. 먼저 사람의 몸을 소재로 하는 무용가를 비롯한 공연예술가와 친환경을 소재로 하는 시각미술 예술가들에게 공간의 문을 열었다.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입주 예 술가들은 무용(안무 포함), 사진, 영상, 설치미술, 디자인, 재활용(리폼)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로, 3개월에서 최대 9개월간 개인 스튜디오와 각종 공간 및 시설을 활용,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 대지 m2(1,070평)에 건물 3,137m2(950평)의 홍은예술창작센터는 무용전 용 연습실 3개와 입주 예술가들을 위한 스튜디오 12실을 비롯해 아카이빙 카페, 회 의실, 다목적실, 세미나실, 교육연습실 등의 실내 시설과 야외공연(전시)장, 테라스 등의 야외 시설을 갖추고 있어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은 물론이고 각종 발표도 가능 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예술이 통섭 과 소통 이라는 화두로 집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홍은예술창작 센터는 공연예술과 시각예술이라는 장르 간의 융합(convergence)을 실험하고, 나 아가 예술가와 주민 간의 협업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 해 융복합 예술창작센터 라는 새로운 공간 형성의 방향을 제시해줄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시범 운영 프로그램 미리 만나자 홍은예술창작센터는 개관에 앞서 공간과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시범 프 로그램(파일럿 프로그램)을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3 다국적 무용수 5인으로 구성된 댄스시어터 창( 倡 )을 이끌고 그가 연습 중 인 작품은 <똥개>! 실업자가 난무하는 오늘날의 힘든 현실을 얘기하는 사 회성 짙은 작품으로, 4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 오른다. 사실 김남진 씨는 1995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국 립현대무용단에 입단, 4년간 활동한 바 있고, 이어 벨기에 세 드 라 베 무 용단(Les Ballets C de la B) 에서 2006년까지 활동한 베테랑 무용수이다. 귀국 후에도 그는 환경문제를 다룬 <미친 백조의 노래>, 장애인의 삶과 사 랑을 다룬 <브라더>, 노숙자 문제를 다룬 <스토리 오브 비>, 자살의 심각성 을 그린 <햄릿>, 분단과 통일을 다룬 작품 <기다리는 사람들Ⅰ,Ⅱ> 등 주로 사회의 어둡고 거친 부분을 몸으로 표현해내는 작품을 꾸준히 무대에 올 리고 있다. 단순한 감흥으로만 끝나는 공연이 아니라 관객에게 뭔가 진지한 생각거 리를 던져주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무 용의 대중화를 위해 다가가는 것이 그의 바람이라 고 한다. 유럽은 이미 춤과 연극, 음악, 오페라, 영화 등 장르 간의 구분과 경계가 무너진 지 오래고, 무용과 생활 과의 다원화, 복합소통을 추구하는 것이 대세인데 그런 의미에서 홍은예술창작센터에 기대하는 바 가 크다고 한다. 앞으로 홍은예술창작센터가 전문 무용수들의 사랑방이자 새로운 작품이 준비되는 둥지로서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 부하기도.

72 너머로 Seoul Art Space 무용연습실에서 연습 중인 단원들. 2 기획전시 <숨, 쉬는 입체정원>. 기획전시로 친환경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전시로 <숨, 쉬 는 입체정원>(4.6~4.30)이 회화, 설치 등 젊은 작가들에 의해 공간 내외부에서 진행된다. 주민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쉽게 버려지는 생활용품을 활용 해 예쁘고 실용적인 생활용품을 만들어보는 <에코와 노닥노 닥>이 에코파티 메아리 의 지도로 3월 26일부터 4월 23일까 지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에코센스 컵홀더와 덧소매 만들기, 에코릴라 만들기, 티슈 케이스 만들기, 손목받침대, 에코 핫팩 만들기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하여 환경에 대해서 생각해볼 기 회도 마련할 수 있다. 또 프리마켓 <재활용 에코마켓>이 4월 말 야외공간에서 열린다. 생활창작 아티스트의 작품 전시를 비롯해 물물교환 및 판매와 기부가 가능한 나눔 형식 프리마 켓으로 진행된다. 한편 공연창작집단 뛰다와 함께 인형극 <쏭노인 퐁당뎐> 에 인형 제작과 연극놀이로 참가할 문화유목민을 찾는 프로그 램이 3월 27일부터 4월 17일까지 일요일마다 4회에 걸쳐 진행 된다. 일상의 공간을 축제형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도심축제 형 인형극 프로젝트로, 국내외 예술가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 께 참여하는 주민협업 프로그램으로서 의의가 크다. <2011 하 이서울 페스티벌>의 참가공연으로도 예정되어 있다. 무용연습실 기획대관으로는 국립현대무용단 안무가 베이 스캠프로 선정된 4개 팀(김남진, 정영두, 이태상, 최경실)에게 3개 무용 연습실을 활용하게 해 전문 무용시설로서의 가능성 을 점검해본다. 홍은예술창작센터 시범 프로그램 및 개관식 일정 구분 내용 기간 시범 프로그램 홍은예술창작센터의 미션과 예술적 방향을 제시하는 4.6(수)~4.30(토) 기획 전시 현대미술전시 <숨, 쉬는 입체정원> 展 : 친환경을 주제로 회화, 설치 등 젊은 작가 3~5명으로 구성 시범 프로그램 리폼 생활용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에코와 노닥노닥> : 3.26(토), 4.2(토), 4.9(토), 재활용 워크숍 버려진 티셔츠로 컵홀더, 덧소매 등 생활 소품 제작 4.16(토), 4.23(토) 총 5회 인형제작& 인형제작을 통한 연극놀이 <쏭노인 퐁당뎐> 체험 프로그램 : 3.27(일), 4.3(일), 4.10(일), 연극놀이 하이서울페스티벌2011 참가공연으로서, 무대 상연 전 4.17(일) 총 4회 워크숍 홍은센터에서 사전 진행 하이서울페스티벌2011 공연 : 5.7(토)~10(화) 프리마켓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매개로 지역주민들이 만나 4월 말 소통하는 프리마켓 <재활용 에코마켓> 무용실 국립현대무용단 등 전문 무용단체 기획대관을 통한 전문 3.2(수)~3.31(목) 기획대관 무용시설로서의 가능성 실험 및 보완 2 글_ 한정희 창작공간 에 관해서라면 최고의 정보 제공자가 되고픈, 서울시창작공간의 홍보담당자. 사진_ 최성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진+사진+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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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SFAC Critique 남산의 봄을 맞으며 <장석조네 사람들> 이달의 예술평론 - 2nd 대학로 우수작품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장석조네 사람들> <특급호텔> <상사몽> <장석조네 사람들>

75 글을 쓸 무렵, 일본 동부에 쓰나미가 덮쳤다는 보도를 접했다. 일 본에 사는 지인들에 대한 걱정으로 시청했던 뉴스 보도는 이후 조금 큰 주제로 나를 이동시켰다. 저 거대한 파괴 앞에서 인간의 삶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우리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파괴시킬지 도 모를 재앙의 지반 위에서 사소한 이익을 얻기 위해 욕망하고 시기하고 반목하며 일상을 살아간다. 한 치 앞의 그 미망을 떠나, 보다 큰 본질과 만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나. 예술이 존재하 는 한 이유가 그것일 것이다. 그러나 좋은 예술이 만들어지기 위 해선 좋은 제도라는 토대가 필요하다. 지원제도가 많아졌지만 대부분 창작 초연 중심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새것을 꽤 좋아한다. 뉴 트렌드, 뉴 패션. 새로운 신 인의 등장. 그러나 예술을 지원하는 제도마저 그런 식으로 흘러 가면 완성도는 끝없이 멀어진다. 승패를 가늠할 수 없는 초연에 대한 지원은 때로 의미 없는 작품을 양산했고, 때론 가능성 있 는 작품조차 초연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실패하는 것을 반복적으 로 지켜보아야 했다. 다다익선이 아닌 선택과 집중, 심사의 공정 성,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 지원에 대한 요구가 지난 10년간 계속 제기되었던 데는 앞을 예측하기 힘든 초연 중심의 제도에도 일정 부분 원인이 있다. 서울 맞춤형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대학로 우수작품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는 그런 맥락에서 기존 제도의 미진함을 보완하는 장점이 있다. 이미 공연되었던 소극장 작품 중에서 가능성 있는 작품을 발굴하여 중극장 규모의 작품으 로 발전시키려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가능성 있는 작품이 사멸되지 않고 보다 나은 여건 속에서 관 객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분명 좋은 일이다. 게다가 또 하나의 장 점은 이 사업을 매개로 중극장 규모의 극장에 어울리는 공연이 마련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한국 연극계의 당면 과제이 기도 하다. 미학적 완성도가 요구되는 중극장은 최근 몇 년간 꽤 보급되었는데, 그동안 소극장 중심으로 움직였던 한국 연극계가 그 간극을 극복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남아 있다. 지난 3년간 대학로에서 공연된 작품 중 세 편이 선정되었고, 겨울에서 봄에 걸쳐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되었다. 극단 드림플레이 의 <장석조네 사람들(1/21-2/6)>, 극단 초인 의 <특급호텔(2/25-3/6)>, 극단 여행자 의 <상사몽(3/12-20)>. 선 정된 극단에게도 긍정적인 일이지만, 창작극 중심의 공연을 운영 하면서 극장의 정체성 찾기에 골몰했던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 터로서도 자신의 입지를 보다 굳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다 행히 세 편 모두 관객이 많았고 호응도 좋았다. 개관 이후의 고군 분투 속에서 극장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고, 우수성이 검증된 작품을 만나고 싶은 관객의 욕망도 충족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 편의 여정을 따라가자니 몇 가지 의구심이 들기도 했 극장이 가진 저마다의 개성에 대한 고민과 이를 효과적으로 구축할 만한 전문적인 스탭이 확보된다면, 평범한 프로시니엄 중극장과는 다른 특별한 중극장용 무대가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내년을 기약한다. 다. 제시한 기준과 달리 중극장에서 초연되었던 작품이 선정작에 포함된 연유는 무엇일까, 소장 연극인 중심의 작품만 선정한 것 은 이 제도를 자칫 소장 연극인들의 육성정책 정도로 자리매김하 게 하지는 않을까, 그를 방지하기 위해 소극장 공연이 중극장용 으로 변모하는 데 필요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은 진행되었는가 등 등. 대학로 우수작품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는 올해로 시행 2년째 다. 제도가 튼튼해지기 위해서 소소히 꾸려야 할 짐과 가야 할 행 보가 많을 것이다. 구분 없는 뒤섞임과 난장의 미학 <장석조네 사람들>은 작고한 김소진의 동명 소설을 극화한 것이 다. 작품을 제작한 극단 드림플레이 는 1970년대 미아리촌을 배 경 삼아, 한 집에 다가구로 모여 살던 도시빈민의 삶을 에피소드 구성으로 느슨하게 엮었다. 덕분에 무대에는 함경도 피난민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인물들의 고달픈 서울살이가 그려지고 각 종 사투리와 기지촌 양공주의 애인인 미군 병사의 영어까지 추가 되며, 화투판에서 술판에 이르는 웃음과 욕설이 출렁거린다. 이런 구분 없는 뒤섞임과 난장이 <장석조네 사람들>의 기본 미학이다. 그리하여 장석조네 마당에서는 내남없이 사람들이 포 개지고 싸우며, 사투리와 표준말이 뒤섞이고, 미추의 구분도 사 라져 수돗가와 똥간이 공존하고 사람과 오리새끼가 모두 가족인 것이다. 심지어 주인공과 조연의 구분도 없고 기승전결도 없으 며, 연극의 마지막 장면에선 막걸리잔을 돌리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마저 뒤섞어버린다. 다소 산만한 그 난장의 무대는 개인주의 와 자아의 과잉에 허덕이는 현대인의 고립감을 무장 해제시키며, 촌스럽던 우리의 기원에 긍정적인 가치를 부여했다. 2009년 혜화동일번지소극장에서 초연되었던 <장석조네 사람 들>은 이번 공연에서는 에피소드를 다소 간추렸는데 외형적으로 는 규모가 커졌다. 가장 큰 변화는 공간인데, 협소한 소극장에서 간단한 소도구로 신출귀몰하게 다양한 삶을 보여주었던 과거의 역동성 대신 다가구의 삶을 넓은 무대에 병풍처럼 펼쳐놓아 총체 성과 여백을 경험하게 해주었다. 그러나 초연부터 지적되었던 에 피소드의 산만한 전개는 비록 그것이 난장을 연출하려는 의도라 하더라도, 공연의 전반부에 관객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인터미 션을 빼고도 세 시간에 달하는 긴 공연 시간을 감안한다면 작품

76 SFAC Critique <특급호텔> <특급호텔> <특급호텔> 의 구조는 한번 더 정련의 과정을 가져야 할 것이다. <특급호텔>은 미국 작가 라본느 뮐러(Lavonne Mueller)가 쓰고 극단 초인 이 제작했다. 국내 극단으로선 드물게 위안부에 대해 다루었는데 2009년 서울연극제 참가작이며 아르헨티나에 서 초청받아 호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사실 위안부 문제는 그동안 여성의 성과 몸을 금기시하는 가부장적 시각과 고통의 크 기 때문에 한국 연극계에서 자주 공연되지 않았고, 설령 만들어 지더라도 예술적 거리감을 확보하기가 힘든 영역이었다. 반면 라본느 뮐러는 여성의 입장에서 위안부의 문제를 조명하 면서, 국가 간의 역사적 갈등이라는 통념적 구도 대신 전쟁의 폭 력성과 희생당하는 여성을 대비시켰다. 또 직접성에 압도되지 않 도록 다큐멘터리적 접근과 시적인 대사를 병치하여 위안부 문제 에 대한 보편적 공감과 거리감이라는 완충지대를 마련해주었다. 여기에 초인 은 골격만 남긴 무대와 고립감을 강조하는 어둠 속 에서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력으로 <특급호텔>을 시적인 무대로 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이번 공연이다. 초연과 다르게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 이 작용한 탓인지, 관객석으로 돌출된 무대와 남성 코러스를 사 용하는 등 연극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시도가 추가되면서, 초연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절제력과 거리감이 휘발되고 말았다. 더구나 객석이 무대를 반원형식으로 감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는 그 크기에도 불구하고 무대와 객석 사이에 모종의 근접성이 존재 한다. 객석으로 돌출된 거대한 무대는 그 근접성을 부담스러울 정도로 확장하지 않았나. 작품의 미학과 공간의 관계에 대해 다 시 한번 재고하기 바란다. 미학과 공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다 <장석조네 사람들>과 <특급호텔>이 현재의 베일을 걷고 기원, 상처, 역사와 만나게 해주는 작품이라면 극단 여행자의 <상사몽 >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다룬 작품이다. 조선시대의 <운영 전>을 재구성한 <상사몽>은 안평대군의 휘하에서 글공부를 하 던 소녀 운영과 한 선비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루었다. 그러고 보 니 극단 여행자 의 작품 중에는 사랑을 소재로 한 작품이 유난히 많다. 극단의 초기작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필두로 <한여름 밤 의 꿈> <미실>을 거쳐 최근의 <페르귄트>에 이르기까지, 동서를 넘나드는 사랑과 연극적인 무대가 극단 여행자의 중심 테마인 듯하다. 작품을 쓰고 연출한 양정웅은 중극장 규모의 무대에서 작업한

77 <상사몽> 경험이 많아서, 이번에도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의 위용에 휘 둘림 없이 단아한 무대를 구축했다. 가령 비단 두루마리 형태의 텅 빈 무대(무대미술 이윤수), 초연 당시의 모던한 의상 대신 한국 적인 의상과 생음악을 가미해 <상사몽>에 운치 있는 격조를 부여 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그 운치는 시를 통해 부각되었다. 사랑의 소네트처럼 시란 산문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정서를 가장 함축적 으로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다. <상사몽>에서 사랑에 애끓는 등 장인물들은 시를 지었고, 그 시는 뒷무대에 영사되었으며 앞무대 의 모랫바닥에 직접 쓰기도 하고, 두루마리를 닮은 흘러내릴 듯 한 무대 역시 시를 쓰던 비단 두루마리와 닮았다. 이런 일관된 콘 셉트를 통해 양정웅은 <상사몽>과 자신의 연극이, 산문의 삶이 아닌 시적 감정과 형식에 헌신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그러나 고양된 시적 형식과 사랑의 감정이란 그 반대축, 지루 한 삶과 산문이 존재하기에 비로소 빛나는 법이다. <페르귄트>처 럼 예외적인 작품도 물론 존재하지만, 양정웅과 극단 여행자 의 작품은 자주 그 대비를 놓친다. 이번 공연 역시 비단 보자기처럼 고왔으나, 가문의 대립은 빠지고 사랑만 남은 <로미오와 줄리엣> 을 보듯 힘이 없었다. 형식적으로 정제되었지만 때로 여행자의 연극이 왜 공허하다는 평가를 받는지 고민해볼 지점이다. 무대라는 특별한 공간성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는 넓고 깊다. 언젠가 그 무대를 혼자 걸어본 기억이 있다. 가로로도 걸어보고 세로로도 걸어보았다. 몇 걸음만 걸어도 벽에 부딪히던 대학로의 소극장하곤 달라서, 소극장에 익숙한 연출과 배우라면 자신들의 에너지가 객석에 당 도할 수 있을지 두려워할 것도 같다. 그러나 막상 객석에 앉아보면 이런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는 다. 오히려 클로즈업된 무대를 보듯 전체 무대가 샅샅이 파악되 고, 객석이 둥그렇게 무대를 감싼 특별한 공간성이 집중감을 확 장하곤 했다. 극장이 가진 저마다의 개성에 대한 고민과 이를 효 과적으로 구축할 만한 전문적인 스탭이 확보된다면, 평범한 프로 시니엄 중극장과는 다른 특별한 중극장용 무대가 만들어질 수 있 지 않을까. 내년을 기약한다. 글_ 김명화 극작가, 연극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 시절 연극반에 입문한 뒤 밤의 시간 대부분을 극장과 연습장, 아니면 술집에서 보내고 있다. 현재 그 일관성을 잠시 중단하고 휴식 중이다. 저서로 희곡 집 <카페 신파>, 공연리뷰집 <저녁 일곱시 반 막이 오른다> 등이 있다.

78 4월의 재단소식 Cultural Calendar / SFAC News Cultural Calendar 4 월 의 재 단 소 식 구분 사업 장소 일시 문의 공연창작활성화지원사업 연극 푸르가토리움, 하늘이 보이는 감옥( 獄 ) 국립극장 별오름 4/2~4/17 명품극단 셰익스피어, 여장( 呂 裝 )을 하다 선돌극장 4/5~5/15 연출집단여고 헨리6세 제1부(King Henry VI, Part 1)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4/6~4/17 유라시아셰익스피어극단 재주 많은 다섯 친구 한양 레퍼토리 씨어터 4/15~5/15 극단북새통 영국 왕 엘리자베스(Elizabeth Rex) 설치극장 정미소 4/18~5/1 연극집단뮈토스 샘플 054씨 외 3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4/25~5/2 극단동 노래가 있는 연극, 미드섬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4/26~6/12 (주)오디뮤지컬컴퍼니 교수형 정보 소극장 4/28~5/22 극단풍경 어른들을 위한 동화 夢 국립극장 별오름 4/29~5/7 예술무대산 무용 춤으로 듣는 노래, 노래로 보는 춤-심청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 4/8~4/10 (사)창무예술원 주년 현대춤 작가 12인전 명작전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 4/12~4/16 한국현대춤협회 디지털 본풀이 II-신화 뒤틀기, 麻 故 서강대 메리홀 4/15~4/16 윤혜정 제25회 한국무용제전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 소극장 4/18~4/25 (사)한국무용연구회 BJ Dance Group 2011 국립국악원 예악당 4/27 BJ Dance Group 신작공연 作 品 短 想 음악 Pianist 한가야 Recita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4/2 노창영 창단10주년 연주회 - 거장들의 부활 대한성공회 주교좌 대성당 4/7 고( 古 )앙상블타펠무지크 미국 근현대음악 연구 및 그 영향 호암아트홀 4/13 장형준 서울시티챔버오케스트라 호암아트홀 4/26 서울시티챔버오케스트라 푸른 지구를 위한 음악회 창악회 창립53주년 발표회 금호아트홀,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 4/26~4/27 창악회 칸타타 담마파다 Ⅱ KBS홀 4/29 나르바나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책 읽는 서울, 책 음악과 만나다 시각창작활성화-기획 프로젝트지원사업 시각예술 임승천 개인전 공간사옥 내 3/16~5/1 임승천 헨켈이노아트프로젝트 대안공간 루프 3/10~5/4 대안공간 루프 <허진> 展 성곡미술관 3/25~4/24 허진 오용석 개인전 - Two 금호미술관 4/1~4/24 오용석 Project on the Track 쿤스트독 갤러리 4/1~4/14 최종희 피처링 시네마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씨 4/7~5/31 코리아나 미술관 다원창작활성화지원사업 다원예술 김홍석 개인전_사람특징적 서울 아트선재센터 4/9 스페이스 포 컨템포러리 아트 책 읽는 서울, 책 영화와 만나다 시민축제지원사업 축제 전국청소년 차문화전 및 차예절 경연대회 창경궁 일원 4/9 (사)한국차문화협회 ~7 제9회 신촌콘서트 신촌 4/9 문화공간 얼티즌 우수예술축제지원사업 예술일반 혜화동 1번지 5기 동인 페스티벌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4/7~6/26 혜화동 1번지 5기 동인 서울열린극장창동 공연 연극 <엄마를 부탁해> 서울열린극장 창동 4/29~5/ 남산예술센터 공연 2011 시즌 프로그램 <살>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4/1~4/ 서울연극센터 프로그램 공연 <사랑한데이> 서울연극센터 4/ 대학로연극투어 서울연극센터 4/24 12: 대학로연극투어 서교예술실험센터 기획전시 여섯 개의 밤들 1층 전시장 3/12~4/

79 구분 사업 장소 일시 문의 금천예술공장 프로그램 2011 지역연계교육프로그램 이화여대 병설 3/31~4/ <아티스트 인 스쿨> 미디어고등학교 매주 목요일(총 3회) 신당창작아케이드 전시 이윤철 개인전 <time after time> 아케이드 전시실 4/18~4/ 이벤트 봄맞이 이벤트 <봄이 온 Day> 신당창작아케이드 4/ 프로그램 무료체험공방 <나도 예술가> 아케이드 7호, 10호, 20호 2/19~5/7(매주 토) 입주작가 <2011 공예+디자인 운동> 아케이드 10호 4/6~6/1(매주 수) 창작지원 <놀자, 호랑아> 아케이드 20호 4/2~6/4(매주 토) 프로그램 <신당 IN 일상재발견> 아케이드 18호 4/9~6/11(매주 토) <멘토링 프로그램> 아케이드 19호 4/21~6/30(매주 목) 지역연계 <프로젝트 I(아이)-소리, 얼굴> 아케이드 10호 3/23~6/1(매주 수) 프로그램 <배달 공방> 신당초등학교 4/9~7/9(매주 둘째주 토) 프로그램 공공미술프로젝트 <골목, 누빔> 신당창작아케이드, 황학동 골목길 3/26~4/9(매주 토) 극단 북새통 재주 많은 다섯 친구 연희문학창작촌 교육 손택수 시인의 시창작교실 세미나실(1동) 3/8~6/7(매주 화 19:00) 김종광 소설가의 소설창작교실 미디어랩(3동) 3/8~6/7(매주 화 19:00) 브런치 연희문학학교 미디어랩(3동) 3/8~6/7(매주 화 11:00)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문학의 밤 야외무대 열림 4/8(19:00) 프로그램 목요낭독극장 <봄마중, 동시마중> 야외무대 열림 4/28(19:30) 문래예술공장 공연 <허기진 휴식>(극단 몸꼴) 문래예술공장 박스시어터 4/6~4/ 성북예술창작센터 전시 1기 입주단체 NNR 전시_<정선주> 갤러리_맺음 4/9~4/ 기 입주단체 NNR 전시_<엄태신> 갤러리_맺음 4/23~5/ 프로그램 성북, 신나는 놀토체험 각 스튜디오 3/26~6/11(2/4째주 토) 씨알드림_<창의력 디자인 코스> 스튜디오#7 4/9~5/ 정여주미술치료 <성인대상미술치료> 스튜디오#4 4/4~4/25(매주 월) 뚝딱뚝딱 하늘공방워크숍 옥상 하늘공방 4/4~4/25(매주 월) 연극집단 뮈토스 영국 왕 엘리자베스(Elizabeth Rex)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프로그램 공연_모이세 그림자야 놀자 창작놀이터 밭 4/1, 4/2 14: 공연_금설 이불꽃 창작놀이터 밭 4/15, 4/16 14: 공연_ 나는 나는 린드버그 창작놀이터 밭 4/22, 4/23 14: 공연_ 아시아 동화여행 창작놀이터 밭 4/29, 4/30 14: 시각_1'SEE 창작놀이터 밭 싹 3/21 ~5/ 홍은예술창작센터 프로그램 에코와 노닥노닥 교육연습실2 3/26~4.23(매주 토 11:00) 쏭노인 퐁당뎐 무용연습실 3/27~4/17(매주 일) 개관식 홍은예술창작센터 개관식 홍은예술창작센터 4/ 공연 홍은예술창작센터 개관 기념 공연 홍은예술창작센터 4/ 니르바나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칸타타 담마파다 Ⅱ 장애인미술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 공공미술프로젝트 <Do ~ Do ~ Do ~!> 장애인미술창작스튜디오 3/21~4/ 책 읽는 서울 프로그램 책 읽는 서울 책, 음악과 만나다 서울연극센터 4/5 오후 7시30분 책 읽는 서울 책, 세상과 만나다 서울연극센터 4/12 오후 7시30분 책 읽는 서울 책, 영화와 만나다 서울연극센터 4/19 오후 7시30분 문화공간 얼티즌 신촌콘서트

80 4월의 재단소식 Cultural Calendar / SFAC News S F A C N e w s 4 월 의 재 04 단 소 식 <삼과 삶> 서교예술실험센터 4월 8일부터 <삼과 삶> 전시 서울시창작공간 서교예술실험센터는 4월 8일부터 4월 17일까지 총 12일간 1층 아카이브 공간 및 전시장에서 김희라 작가 의 전시 <삼과 삶>전을 개최한다. 김희라 작가는 인삼을 소재로 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사람 형상과 비슷한 인삼의 형태에서 본인의 삶의 태도와 자세를 발 견하고자 한다. 금산 인삼시장에서 인삼을 촬영한 후 종이에 스케치하고 다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설치방법, 기 법 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삼과 삶> 전시 전시기간 4.8(금)~4.17(일) 오전 11시~오후 8시 전시장소 서교예술실험센터 1층 전시장 전시문의

81 학교 방문 예술재능 기부 프로그램 <아티스트 인 스쿨>_잭슨폴록되기 장면 아트마켓 <봄봄> in 도시락( 樂 ) 금천예술공장 입주예술가, 학교에 가다! 학교 방문 예술재능 기부 프로그램 <아티스트 인 스쿨> 서울시창작공간 금천예술공장의 학교 방문 예술재능 기부 프로젝트 <아티 스트 인 스쿨>이 3월 31일부터 4월 7일까지 3주 동안 매주 목요일 이화여대 병설 미디어고등학교 교실에서 진행된다. 패턴의 집 이란 이름이 붙은 이번 프로그램은 금천예술공장의 해외 입주 예술가이자 네덜란드의 현대예술가인 에리카 블릭만(Erika Blikman)과 마이마리 춘 다익스마(Mai Marie Choon Dijksma)가 참여, 집에 대한 경 험과 기억에 대해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한다. 한편 금천예술공장은 입주 예술가 프레젠테이션 및 스튜디오를 학생들에 게 부분적으로 개방하는 <예술가의 방>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직업 으로서의 예술가의 삶 체험 및 창작활동 과정을 학생들이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사전접수예약으로 진행되며 학교별 접수로 가능하다. 신당창작아케이드 4월 2일 식목일기념 이벤트 <봄이 온 데이~> 시민들이 함께 꾸미는 베란다 정원 신당창작아케이드 전시실을 베란다 정원으로 꾸며보는 체험공방 봄 이벤트! 시장 속 아이디어 공간인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는 4월 2일 식목일을 기념 하여 봄맞이 이벤트 <봄이 온 데이~>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나도 예술가> 프로그램 으로 진행되는 유리, 도자, 섬유, 일러스트 등의 체험공방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이 만든 결과물을 활용, 신당창작아케 이드 전시실을 베란다 정원으로 꾸미는 봄 이벤트이다. 유리 공방에서는 예술가와 인근 지역 어린이들이 함께 그리는 베란다 윈 도우 페인팅, 유리 액자에 윈도우 페인팅 기법으로 그려보는 나만의 식물 만들기 가 진행된다. 도자 공방에서는 예술가와 함께 도자 초벌 그릇에 그 림을 그려 나만의 화분을 만드는 작업과 미니 화분 그릇을 만들어보는 도 자 물레 체험이 진행된다. 섬유 공방에서는 재활용 천으로 다용도 매트를 만들어 발판 혹은 화분 받침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일시 4월 2일 (토) 오후 1시~5시 프로그램 일정 비고 <아티스트 인 스쿨> 금천예술공장 국내외 입주예술가들이 직접 무료 중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진행. 1주 1회(총4회)로 금천구청 교육지원과와 협업하여 진행된다. <예술가의 방> 금천예술공장 입주예술가의 작품 프레젠테이션 및 스튜디오 관람, 시설 투어로 이루어지며, 중 고등학생의 학교별 사전 접수로 진행한다. 접수안내 전시기간 4월 2/4째 주 수요일(예정) 전시장소 금천예술공장(해당 작가 1인 스튜디오 오픈 및 프레젠테이션) 소요시간 약 1~2시간 가능인원 30명 내외(1개반) 전시문의 참조 ( 신청서 홈페이지 공지) 장소 신당창작아케이드 전시실, 이벤트홀, 아트마켓 도시락, 공동작업실, 7호, 10호 분야 작가 시간 대상 인원 내용 유리1 유정아 13:30~14:30 지역어린이 7명 베란다 윈도우 페인팅 in 전시실 유리2 14:00~14:50, 전체 시간대별 유리 액자에 윈도우 페 15:00~15:50 각 10명 인팅 기법으로 나만의 식물 그리기 도자1 이진희 14:00~14:50 전체 시간대별 종이봉투 모양의 도자 각 10명 칠판용 페인트로 15:00~15:50 색칠하여 드로잉, 다육 선인장 심기 도자2 임나영 14:00~16:00 전체 30명 도자 물레, 화장토로 만드는 미니 화분 섬유 추영애 14:00~15:30 성인 10명 펠트와 재활용 천으로 만드는 매트 일러스트 이은원 14:00~14:50 초등학생 이상 재활용 유리병에 그린 15:00~15:50 시간대별 각 8명 일러스트 화병 만들기

82 4월의 재단소식 Cultural Calendar / SFAC News 극단 몸꼴의 신작 <허기진 휴식> 연희문학창작촌 연희목요낭독극장 <봄마중, 동시마중>_정호승 시인 아트마켓 <봄봄> in 도시락( 樂 ) 4월 2일 신당창작아케이드 봄맞이 이벤트 <봄이 온 데이> 행사의 일부로 아트마켓 도시락에서는 <초록 새싹 이야기> 체험과 연계하여 시민이 함께 참여한 미니 기획전시 <새싹이와 찰칵전>, 식목일 특별음료 아이스 녹차라 떼 를 제공하는 <신당 에코 바>, 그리고 신당창작아케이드 2기 입주예술가 가 기증한 아트상품으로 진행하는 <그린 옥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 기획전시 <새싹이와 찰칵전> 신당창작아케이드 전시실의 한 코너에서 초록 새싹 이야기 에 참여한 시민들이 새싹을 키우는 과정과 재배 후기를 촬영한 사진을 출력, 아트상품 개발 예술가가 개인 작품과 사진을 활용하 여 개최하는 전시. 2 신당 에코 바 음료 이벤트 텀블러, 머그컵을 가져오면 음료 한 잔이 공짜 자유기부제로 운영하는 신당 아트 바 에서는 종이컵 줄이기 캠페인으로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가지고 오는 시민들에게 식목일 특별 음료인 아이스 녹차라떼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3 그린 옥션 진행 입주예술가 경매로 내놓은 작품의 입찰금액을 전액 기 부하는 행사로, 행사 당일 아트마켓 도시락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예술작품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예술가 창작지원 프로그램 <2011 공예 + 디자인 운동> 세미나 접수안내 전시기간 4월 6일~ 6월 1일 총 9회 전시시간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전시장소 신당창작아케이드 공방 10호 참가비 3만원(총 9회) 참가자격 공예, 디자인 운동, 공공미술에 관심 있는 디자이너, 작가, 공예가 문의 리슨투더시티 디렉터 박은선 ([email protected] / )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4월 대관공연 극단 몸꼴의 신작 <허기진 휴식> 서울시창작공간 문래예술공장의 4월 대관공연으로 극단 몸꼴의 <허기진 휴식>이 4월 6일(수)부터 4월 10일(일)까지 5일간 박스씨어터에서 공연된 다. <허기진 휴식>은 욕망과 상처가 반복되는 작은 방 안에서 이루어지는 두 남녀의 애처로운 자살 시도라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몸이 펼 치는 솔직하고도 열정적인 공연예술을 시도한다. 또 영상 매체와 몸의 언 어가 만나 소통하는 극적 미학과 더불어 박스씨어터의 가변형 무대를 적극 활용하여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도 안겨줄 예정이다. 관람시간 주중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 / 7시 관람료 2만원 문의 문래예술공장 서울시창작공간 신당창작아케이드의 2011년 입주예술가 창작지원 프로그 램의 일환으로 2기 입주예술가 박은선이 기획한 <2011 공예+디자인 운동> 세미나가 4월 6일부터 6월 1일까지 모두 9회에 걸쳐 진행된다. <2011 공예+디자인 운동> 세미나는 공예/디자인과 사회의 관계 및 진정한 공예운동에 대한 논의와 토론을 위한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5월 20일부터는 참가자가 각자 생각하는 디자인 공예 운동을 구상하고 함께 실 천하여 6월 24일부터 2주간 신당 창작아케이드와 중앙시장에서 다양한 방 법의 전시도 진행할 예정이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 연희문학창작촌 연희목요낭독극장으로 <봄마중, 동시마중> 2010년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열렸던 연희문학창작촌 의 <연희목요낭독극장>이 겨울 동안 재정비를 하고 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 돌아와 2011년 첫 낭독극장 무대인 <눈부신 詩 여!>의 막을 올렸다. 3월 31일 (목)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 열림 에서 진행된 첫 무대의 주인공은 정호 승 시인의 신작 시집 <밥값>과 곽효환 시인의 시집 <지도에 없는 집>.

83 성북예술창작센터 1기 입주단체 공공미술그룹 NNR 5명의 작가 개인전 릴레이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공연영역 프로그램 한편 오는 4월 28일(목) 오후 7시 30분에는 4월 연희목요낭독극장 <봄마중, 동시마중>이 열린다. 5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동시전문지 <동시마중>의 편집위원과 아동문학가들이 직접 꾸미는 이번 무대는 아동문학가와 어린 이들의 시 낭송과 동화로 들려주는 그림자극, 애니메이션 <시리동동 거미 동동> 상영과 더불어 고승하와 아름나라합창단, 백창우와 굴렁쇠 아이들 의 동요 무대 등 어린이들과 동시를 좋아하는 독자를 위한 무대로 꾸며진다. 성북예술창작센터 1기 입주단체 디자인교육연구소 씨알드림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창의력 디자인 코스 개강! 서울시창작공간 성북예술창작센터와 디자인교육연구소 씨알드림 이 함 께하는 <창의력 디자인 코스>가 4월 9일 개강한다. 5월 21일까지 매주 토요 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창의력 디자인 코스>는 성북예술창작 센터 온라인 카페( 통해 사전 접 수한 11~14세의 초등학생 및 중학생 20명이 참여한다. 전문 가구디자이너와 함께 3명이 한 팀이 되어 단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가구 디자인 코스로 진행되며, 여기에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발상수업과 이야기를 담아 낡은 가구를 의미 있는 가구 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이 함께한다. 완성된 가구는 디자이너의 작품과 함께 6월 중 성북예술창작센터 갤러리_맺음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문의 성북예술창작센터 고민과 자기성찰을 적극적인 소통의 방식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NNR 전시 일정 강효정 2/19~2/27 유안나 3/5~3/17 정선욱 3/26~4/3 정선주 4/9~4/19 엄태신 4/23~5/10 문의 성북예술창작센터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새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 준비 관악명랑방석극장 과 함께 생활소품 디자인 프로그램도 진행 어린이 창의력 신장을 목표로 지난해 12월에 개관한 서울시창작공간 관악 어린이창작놀이터에서 새봄을 맞아 다양한 공연물과 시각영역 프로그램 을 진행한다. 개관과 더불어 학부모와 어린이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는 공연영역 프로그램은 관악명랑방석극장 이란 이름으로 운영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방법은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온라인 카페 ( 참고하면 된다. 한편 3월 21일부터 운영되는 시각프로그램은 디자인의 기초와 제작, 전시 까지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전문디자이너가 직접 교류하 며 생활소품을 디자인 제작해보는 과정이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 및 참 가자 접수 안내는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온라인 카페를 참고하면 된다. 성북예술창작센터 1기 입주단체 공공미술그룹 NNR 5명의 작가 개인전 릴레이 서울시창작공간 성북예술창작센터 1기 입주예술단체인 공공미술그룹 NNR 소속의 5명 작가들은 지난 2월 19일 강효정의 개인전 <어프로프리에 이션(Appropriation)>을 시작으로 5월 10일까지 유안나, 정선욱, 정선주, 엄태신의 개인전을 성북예술창작센터 갤러리_맺음에서 차례로 연다. 이 번 개인전 릴레이는 대도시 안에서 활동하는 동시대 작가들이 가지게 되는 단체명 공연명 일정 공연시간 모이세 그림자야 놀자~ 4/1 오후 2시 4시, 60분 4/2 오후 2시 금설 이불꽃 4/15 오후 2시 4시, 50분 4/16 오후 2시 창작그룹오기 나는 나는 4/22 오후 2시 4시, 60분 린드버그 4/23 오후 2시 놀자 아시아 동화여행 4/29 오후 2시 4시, 60분 프로젝트 4/30 오후 2시 문의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7417

84 4월의 재단소식 Cultural Calendar / SFAC News 남산예술센터 2011 시즌 프로그램 <살> 장애인미술창작스튜디오 공공미술 프로젝트 <Do~ Do~ Do~!> 홍은예술창작센터 4월 개관 생활소품 제작과 연극 워크숍 등 2종 시범 프로그램 오는 4월 27일 개관을 앞둔 서울시창작공간 홍은예술창작센터는 시범프로 그램으로 생활전 <에코와 노닥노닥>, 공연 워크숍 <쏭노인 퐁당뎐>을 3월 과 4월에 걸쳐 진행한다. 먼저 <에코와 노닥노닥>은 못 입는 티셔츠를 활용하여 에코센스 컵홀더, 덧 소매, 티슈 케이스 등 다양한 생활소품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3월 26 일부터 4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쏭노인 퐁당뎐>은 연극놀이와 인형제작을 주제로 국내 및 호주의 예술가 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진행하는 워크숍이다. 워크숍은 3월 27일부터 4월 17일까지 매주 일요일 홍은예술창작센터에서 진행되며 참가 문의 및 접수 는 홍은예술창작센터 온라인 카페( 2011)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서울시창작공간 홍은예술창작센터 장애인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예술가 참여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공미술 프로젝트 <Do~ Do~ Do~!>로 산뜻한 봄 단장 서울시창작공간 장애인미술창작스튜디오의 4기 입주작가 14인은 3월 15일 부터 공공미술 프로젝트 <Do~ Do~ Do~!>를 실시했다. 4월 15일까지 진 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장애인창작스튜디오 창작실 입구 및 주차장 외부공 간에 대한 공공미술로, 개관 이후 처음으로 입주 예술가가 직접 참여해 진 행하는 것에 의의가 크다. 공공미술 프로젝트 <Do~ Do~ Do~!>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실시되어 장애인 예술가의 예술적 역량을 널리 알리고 장애인미술창작스 튜디오에 대한 시민들의 친근감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 로 보인다. 남산예술센터 2011 시즌 프로그램 <살> 비대한 결핍, 허기진 욕망 행복하게 살고 계십니까? 동시대 창작 현대연극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향하는 남산예술센터가 2011 시즌 개막작으로 이해성 작, 안경모 연출의 <살>을 새봄 무대에 선보인다. 전작 <고래>에서 인간 본연의 생존 본능과 인간다움이 무엇인가에 대한 화 두를 던지며 탁월한 심리 묘사로 주목받은 배우이자 재능 있는 작가인 이 해성의 신작 <살>은 2010 창작팩토리 연극 대본공모에 선정되었으며, 심사 위원들로부터 희곡의 무대화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는 평을 받았다. <해 무>, <길삼봉뎐> 등의 작품을 통해 성실하고 끈기 있는 힘의 무대를 보여준 안경모 연출은 미니멀리즘의 간결한 무대와 충격적인 영상의 몽타주, 배우 들의 신체 움직임의 집단적이고 원형적인 모습을 통해 감각적이고 구체적 인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일시 (금)~4.17(일) 장소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문의 <서울연극센터 공연사랑한DAY> 프로그램 안내 공연 쇼케이스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 대학로 공연애호가를 위해 미리 보고, 싸게 보는 공연이벤트로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저녁마다 찾아간다. 일시 장소 대상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저녁 5시 서울연극센터 1층 작은무대 & 티켓박스 대학로 공연을 사랑하는 누구나

85 <서울연극센터 공연사랑한DAY> <어린의 창의 Arts-TREE> 어린이 창의예술교육 지원사업 <2011 어린이 창의 Arts-TREE> 서울시내 300개 초등학교 돌봄교실 문 두드려 초등학교 어린이가 일상에서 쉽고 재미있게 예술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 고 있는 <어린이 창의 Arts-TREE>가 4월 중순부터 서울시내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을 찾아간다. 돌봄교실은 맞벌이 부모나 한부모가정, 저소득 가정을 위해 학교가 방과 후에도 아이의 보육과 학습지도 등을 맡아주는 곳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시민의 장기적인 문화예술역량을 증진하고 저소득층 어린이의 문화격차를 완화하기 위하여 2006년부터 초등학교에 TA(Teaching Artist)-교육하는 예술가-를 양성, 파견하여 재단 고유의 창 의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책 읽는 서울 책으로 만나다 책으로 만나다 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스토리텔러로서 책과 연계된 다양 한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책을 음악, 영화 및 다양한 예술 장르를 통해 흥미를 키워주고자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 화요일에는 음악평론가 장일범 씨가 스토리텔러가 되어 책 속 음 악 이야기를 풀어내는 책. 음악과 만나다 가, 세 번째 화요일에는 유정아 아 나운서와 함께 책 속 이야기를 경계를 넘어 다양하게 탐색하고 새로운 가 능성을 읽어내는 책, 세상과 만나다 가, 네 번째 화요일에는 영화의 원작이 된 책 이야기를 풀어내는 책 영화와 만나다 가 영화평론가 이동진 씨의 진 행으로 시민과 함께할 것이다. 문의 문화사업팀 / 전문예술교육가 양성 <TA Arts-TREE> 입문, 심화과정 개강 문화예술 장르간 통합 및 연계를 통한 창의적인 미적체험 교육 과정 서울문화재단 예술교육팀은 전문예술교육가 양성을 위한 <TA Arts-TREE> 입문, 심화과정을 4월 4일 개강한다. <TA Arts-TREE>는 다양한 장르의 예 술가를 교육가로 성장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여 문화예술교육의 핵심 인력인 전문예술교육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문화재단에서 매년 입문, 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입문과정은 예술전공자 또는 예술교육 가, 심화과정은 입문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지원서를 접수하며, 서류심사 를 통해 각 기수별 40명 내외의 수강생을 최종 선발한다. 특히 올해는, 오전 강좌(입문 13기)를 신설해 강좌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강좌수료 후 인턴TA 를 선발하여 재단 교육사업을 통한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TA Arts-TREE> 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참조하 면 된다. 하이서울페스티벌 2011, 시민참가자 및 자원활동가 모집 5월 5일부터 10일까지, 다함께 놀아요 하이서울페스티벌 2011 이 오는 5월 5일(목)부터 10일(화)까지 여의도 한강 공원 및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작년에 이어 언어 인종 세대의 장벽을 넘어 몸짓으로 소통하는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를 주제 로 하며, 축제의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시민을 사전에 공개모집한다. 넌버벌 오픈 콘테스트와 공연참여 프로그램의 참가신청은 3월 10일(목)부 터 4월 8일(금)까지 하이서울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를 통해 접수하면 되며, 상시체험 프로그램은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축제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다. (문의전화 : ) 한편,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축제를 이끌어갈 시민 자원활동가 총 400여 명도 공개모집한다. 모집분야는 현장 행사진행 외국어 지원 홍보마케 팅으로, 3월 16일(수)부터 4월 6일(수)까지 하이서울페스티벌 홈페이지 ( 통해 지원하면 된다. 문의

86 Board 84 서울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간을 찾아라! 문화+서울 과 함께하는 독자사진전 <Azit in Seoul> 문화+서울 에서는 나만 아는 서울의 숨은 공간 이라는 주제로 독자사진을 공모하고 있습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에 아까운 서울 도심의 색다른 공간을 사진으로 담아주세요.주제에 부합하는 4~5컷의 사진과 함께 사진 제목과 내용(촬영장소 및 간단한 설명), 찍은 분의 성함과 약력(2~3줄가량의 프로필), 연락처(휴대전화번호 및 거주지 주소)를 보내주시면 선별하여 리더스 앨범<Reader s Album>에서 소개해드립니다. 서울문화재단 공식 블로그( 게재될 예정이니 관심 있는 독자님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독자사진전에 작품이 선정되신 분들께는 본인의 작품이 게재된 해당 호 월간지와 그달의 작품주제 나만 아는 서울의 숨은 공간 남산예술센터 공연 티켓(1인 2매)을 접수기간 매월 15일까지 드립니다. 출품규격 jpg형식으로 4~5컷 파일 제출(이미지 사이즈 픽셀 이상 권장) 접수처 [email protected] 기타문의 (서울문화재단 홍보교류팀 정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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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220

152*220 152*220 2011.2.16 5:53 PM ` 3 여는 글 교육주체들을 위한 교육 교양지 신경림 잠시 휴간했던 우리교육 을 비록 계간으로이지만 다시 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우 선 반갑다. 하지만 월간으로 계속할 수 없다는 현실이 못내 아쉽다. 솔직히 나는 우리교 육 의 부지런한 독자는 못 되었다. 하지만 비록 어깨너머로 읽으면서도 이런 잡지는 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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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¹«Ã»Ã¥-»ç³ªÀÌ·Î 솔직히 입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왜 그렇게까지 군대를 가려고하냐, 미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는 없다. 그런 말을 하던 사람들조차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군대는 하루하루를 소종하게 생각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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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筌≪럩??袁ⓓ?紐껋젾001-011-3筌 3 4 5 6 7 8 9 10 11 Chapter 1 13 14 1 2 15 1 2 1 2 3 16 1 2 3 17 1 2 3 4 18 2 3 1 19 20 1 2 21 크리에이터 인터뷰 놀이 투어 놀이 투어 민혜영(1기, 직장인) 내가 살고 있는 사회에 가치가 있는 일을 해 보고 싶 어 다니던 직장을 나왔다. 사회적인 문제를 좀 더 깊숙이 고민하고, 해결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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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수시 면접 문항 안 경 광 학 과 세부내용 - 남을 도와 준 경험과 보람에 대해 말해 보세요. - 공부 외에 다른 일을 정성을 다해 꾸준하게 해본 경험이 있다면 말해 주세요. - 남과 다른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말해 주세요. - 지금까지 가장 고민스러웠던 또는 어려웠던 일과 이를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 자신의 멘토(조언자) 또는 좌우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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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9월도서관웹용 www.nl.go.kr 국립중앙도서관 후회의 문장들 사라져 버릴 마음의 잔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해에도 배추농사에서 큰돈을 남은 평생 머릿속에서 맴돌게 될 그 말을 다시 떠올려보 만졌다 하더라도 지난 여름 어느 날 갑자기 들기 시작한 았다. 맺지 못한 채 끝나버린 에이드리언의 문장도 함께. 그 생각만은 변함없을 것 같았다. 같은 나이의 다른 아이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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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EDB9AEC0DBBCBAB9FD2E687770> (1) 주제 의식의 원칙 논문은 주제 의식이 잘 드러나야 한다. 주제 의식은 논문을 쓰는 사람의 의도나 글의 목적 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 협력의 원칙 독자는 필자를 이해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이다. 따라서 필자는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말이 나 표현을 사용하여 독자의 노력에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3) 논리적 엄격성의 원칙 감정이나 독단적인 선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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