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STORY Contents 인천시립무용단 창단30주년 기념공연 <풍속화첩( 風 俗 畵 帖 ) - 춘향> 10 Column & Interview 06 People I 인천시민들에게 삶의 쉼표를 만들어주고 싶어 - 박인건 신임관장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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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천시립무용단 <풍속화첩( 風 俗 畵 帖 ) - 춘향> 中 향단이와 방자의 춤사위 (사진제공:인천시립무용단)

2 COVERSTORY Contents 인천시립무용단 창단30주년 기념공연 <풍속화첩( 風 俗 畵 帖 ) - 춘향> 10 Column & Interview 06 People I 인천시민들에게 삶의 쉼표를 만들어주고 싶어 - 박인건 신임관장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짝사랑의 아픔과 음악 -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14 박석태의 미술과 인천 우열은 없다. 차이만 존재할 뿐. 18 People II 무대의 막이 오르면 꿈과 환상이 시작된다 - 마술사 이은결 Preview Dance 26 Symphnoy <풍속화첩( 風 俗 畵 帖 ) - 춘향> - 인천시립무용단 창단30주년 기념공연 독일 음악의 정수 브람스 - 인천시립교향악단 307회 정기연주회 28 Symphnoy 소리의 용광로, 오케스트라의 성찬( 盛 饌 ) - 인천시립교향악단 308회 정기연주회 30 Theatre 연극 <내 남자의 혈액형> 2011 Spring Vol.13 Incheon Culture & Arts Center Magazine 계간 2011년 봄호 (통권 제13호) 등록일 2008년 6월 36 Review 32 Review How can I resist you? - 뮤지컬 <맘마미아> 36 Audience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완성도 높은 가족극 - 가족극 <어린왕자> 2011년 5월 27일(금) ~ 29일(일) 금 오후 7시 30분 / 토,일 오후 4시, 7시 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발행인 박인건 편집인 이무영 총괄계획 유재열 편집장 조우선 T 032) woos4242@korea.kr 편집 교열 유은미 취재 기획 정수산나 디자인 기획 전재삼 디자인 사진 이재구 취재 홍유진 편집 제작 인쇄 은정문화사 발행일 2011년 3월 10일 발행처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광역시 남동구 문화회관길 Information 40 Issue 44 Space 48 IMAG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10년 이슈와 공연 분석 박물관을 통해 보는 인천 문화예술 탐방 1 한국이민사박물관 국내 초청 공연 [인천시립합창단] 2011 상반기 무용교실 [인천시립무용단] 50 Art_Scan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52 News Art-Incheon News 55 Performance Guide 3~5월 공연 소개 58 Exhibition Guide 3~5월 전시 소개

3 Column & Interview People I 06 / 07 예술회관의 발전가능성에 큰 기대 - 최초 민간 관장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계십니다. 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시에서 운영하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 최초로 개방형 공모로 뽑힌 것은 저에게는 큰 영광이고 기쁜 일입니 다. 하지만 CEO만 개방형이고 제도나 시스템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취임식 때 여러 임직원들에게 말한 것처럼 저 혼자 꿈을 꾸면 망상에 불과하지만 여럿이 같은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고 생각합 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문화 인천을 만들어나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 인천문화예술회관에 대한 인상이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전에 외부에서 예술회관을 봤을 때는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명색이 광역시 공연장인데 성남 시나 고양시의 아트센터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아무래도 시에서 운영하다보니 시민회관 같은 성 격이 더 짙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제가 와서 내부 구조를 살펴보니, 이곳에서 일하시는 간부들 중에서도 가장 오 래 일하신 분이 1년 반 정도시더군요. 공무원의 특성상 순환보직으로 일해야 하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도 중 요한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애정과 열정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밖에 나가서 공연장을 인천 시민들에게 삶의 쉼표를 만들어주고 싶어 - 박인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신임관장 지난 2월 2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개관 16년 만에 최초로 민간 출신 관장이 취임한 것. 이미 유수의 아트센터를 성공적으로 경영한 바 있는 문화 CEO 박인건 신임관장을 만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포부와 다짐을 들어봤다. 글 홍유진 사진 이재구 알리겠다는 의지도 약하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외부적인 여건은 참 좋은 곳입니다. 주변 경관이나 입지 도 무척 좋고요. 더 나은 발전을 향해서 외부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시의 열의도 고무적이라고 봅니다. 여러 면에서 발전 가능성이 큰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 충무아트홀, 경기도 문화의 전당 등의 유명 아트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신 경력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계십니다. 임 기 동안의 목표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예술회관의 CEO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하드웨어인 공연장을 성공적으로 운영 하는 일, 두 번째는 인천시립예술단을 비롯한 인천의 예술단체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주는 일입 니다. 이 부분은 소프트웨어에 해당하겠죠. 어떤 면에서 보면 행정과 예술은 물과 기름 같습니다. 무대 위에서 보이는 결과가 중요한 예술과는 달리 행정은 예술활동이 성사되기까지의 과정을 더욱 중요시해야 하니까요. 그러다보니 겉에서 볼 때는 구동력이 약하다고 여겨 지실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예술단원과 직원들 모두가 성취욕을 느낄 수 있는 경 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성취욕을 통해서 모든 조직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힘을 쏟을 작정입니다.

4 Column & Interview People I 08 / 09 박인건 관장 약력 1957년생 83년 경희대 음대 졸업 86~87년 공연 기획사 아트피아 사장 87~2004년 예술의전당 / 세종문화회관 공연부장 2004~2006년 충무아트홀 사장 2006년 경기도 문화의전당 사장 역임,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겸임교수(현) 2011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관장(현) 일이어야죠. 이를테면 극단을 잘 운영해서 15억이란 이윤이 나왔다면 그 돈을 일한 사람들에게 다시 나눠주는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예술 단으로서는 수익이 늘어나서 좋고 혜택을 받으니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어 시민들에게도 좋은 일이죠. 사람을 자르려고 법인화하 는 건 아니냐, 우려하시는데 그건 본질이 아니죠. - 공연장 가동률을 더욱 높이겠다는 의지를 갖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당연히 그럴 생각이지만 이미 금년 재원은 모두 확정되었다고 하 더군요. 재원 타령만 할 수는 없으니까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올리려 - 취임식이 끝난 후 시립예술단 감독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말씀을 나누셨나요? 고 애써볼 생각입니다. 예를 들면 공연을 꼭 저녁에만 해야하는 건 아니잖아요. 오전 시간대는 유휴 공간이 충분히 인천시립예술단을 보면 단원들도 그렇고 감독님들도 그렇고 중앙의 최고 예술가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분 생기는데 유치원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문화탐방을 진행해도 좋죠. 아이들이 한번 와서 전시도 보고, 공연도 보고, 들입니다. 그렇게 훌륭한 기량을 갖고 있음에도 인천시민들이 보기에는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잘 모른단 말이죠. 밖에서 도시락도 먹고. 당장의 수익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이게 다 미래 잠재고객을 개발하는 일입니다. 물론 예술단은 예술단 나름대로 열심히 공연하는데 말입니다. 좀 더 다른 각도에서 관객에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는 잠재의식 속에 어린 시절 공연장에서의 추억이 있는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다시 한 번 그곳을 찾게 되거든요.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를 들면 예전에 서울시향이 세종문화회관에서만 공연할 때도 서울 시민들에게 안 보인다 는 지역주민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게 중요하겠죠. 그것에 따라 가동률을 높이면서 예술 얘길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서울 시내의 교회를 순회하면서 공연을 펼치니까 그제야 시민들이 알아봐주더라고요. 회관의 문턱은 낮추고 퀄리티 있는 공연도 동시에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인식이 높아지니 예산지원도 더 들어오고요. 이렇게 여러 방법의 예술 활동을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임기 중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요. - 앞으로 인천시립예술단 운영에 대해서도 여러 계획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서포트하는 입장일 뿐, 예술단을 직접 운영을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예술단이 제대로 잘 굴러가게 하기 위 해서는 시립예술단 감독들에게 전적인 권한을 줘야 합니다. 대신 그만큼의 책임을 져야겠지요. 사실, 단원들의 기량 인천에도 곳곳에 문화 인프라가 많이 있습니다. 부평아트센터, 구립 문화회관 등 이러한 여러 아트센터를 한데 연결해서 문화예술벨트를 형성해보고 싶습니다. 인천시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한다면 충분히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나 비전, 내부 분위기는 저보다 예술감독들이 훨씬 잘 알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대략적인 방향 제시와 지원 관리 정도의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 인천 시민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송도라는 새로운 도시도 건설되고 있고, 2014년 아시안 게임을 개최하는 등 인천은 여러 방면으로 세계를 향해 인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터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밖으로, 위로 발전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삶에는 쉼표가 필요합니다. 음악에도 쉼 - 민간인 관장의 취임으로 인해 강도 높은 변화와 개혁을 예상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표가 있고, 그림에 여백에 있듯이 말이죠. 삶의 쉼표를 찾는 방법에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좋은 옷 입고 철마 특히 경기도 문화의 전당 재직시절, 도립예술단을 법인화한 것을 두고 긴장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러나 그러한 전환은 서로에게 필요충분조건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죠. 예술단원들에게도 좋고, 시 입장에서도 좋은 다 한 번씩 공연장에 오셔서 문화도 즐기고 정취도 느껴보는 것만큼 훌륭한 시간이 또 있을까요? 인천종합문화예술 회관도 삶의 윤택함을 더해줄 수 있는 시민들의 공간으로 거듭나겠습니다.

5 Column & Interview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10 / 11 짝사랑의 아픔과 음악 -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몇 년 전 우연히 늦은 밤 방송되는 가요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 뒤 마음을 어느 정도 추스른 그 가수는 다시 나와서 노래를 불렀지 다. 그 당시 인기 있는 가수들이 나와 라이브 반주에 맞춰서 노래 만 얼마 가지 않아서 다시 흐르는 눈물과 슬픈 감정을 주체하지 못 를 부르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날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가수 하고 노래를 멈추고 말았다. 몇 번의 시도 끝에 그 가수는 노래 한 가 새 음반을 발표해서 신곡을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간단히 앨 곡을 다 마칠 수 있었다. 녹화 방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장면은 범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이윽고 조명이 비춰지면서 슬픈 멜로디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되었다. 노래를 겨우 마친 그 가수는 이렇게 의 전주가 흘러나왔다. 그 가수는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몇 소절 고백했다. 사실 얼마 전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노라고. 그 사람 부르더니 갑자기 눈물을 흘리다 얼마가지 않아서 노래를 멈추고 을 생각하면서 노래를 만들었고 노래를 부르다 보니 헤어진 사람 는 연주자들한테 잠깐 시간을 달라고 하였다. 조금의 시간을 가진 이 생각이 나 슬픈 감정을 억누를 수 없어서 노래를 할 수가 없었 다고 말했다. 이 후 그 가수는 연인과 이별할 때마다 새 앨범을 발 표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마도 연인과 헤어지고 난 후 느끼는 슬 픈 감정들이 새로운 곡을 만들 때 충분한 영감을 불어넣어주기 때 문일 것이다.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들보다 예술적 인 감각이 풍부하고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들이 작곡자들이다. 그 렇기 때문에 다양한 곡들을 만들어내고 우리는 그 음악들을 통해 슬픔, 기쁨, 아픔, 그 밖에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는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 사랑의 열병은 누구에게나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하지만, 예술가들, 특히 음악가들에게 더 할 수 없는 창작 욕구를 불태워 주는 동기를 주기도 한다. 환상교향곡 으로 유명한 베를리오 즈. 이 프랑스 작곡자 역시 사랑을 통해 느 끼는 설렘, 기쁨의 시간을 보내고 난 뒤 멋 진 곡을 쓰게 된다. 어린 시절, 베를리오즈 는 음악가가 되고 싶어 했다. 그러나 의사였 던 아버지는 베를리오즈가 자신과 같이 의 사가 되기를 원했다. 그래서 항상 의견 충돌 이 있었고 제대로 된 음악 교육을 받지 못한 베를리오즈는 훗날 피아노를 못 치는 거의 유일한 작곡자가 된다. 사실 작곡자가 피아 노를 칠 수 없는데 어떻게 음악을 만들어 낼 헤리엇 스미슨 수 있는지 의아해 할 수도 있지만, 그의 음악적인 열정과 뛰어난 예 술성은 이런 부족한 부분을 극복하기에 충분하였다. 음악가로서의 삶을 포기하지 않은 채 우선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의학 공부를 하기 위해 파리로 건너간다. 그러나 그는 음악을 공부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던가? 공부하던 학교 주변에 공연장 이 많았고, 의학 공부 대신 음악회를 보러 다니면서 음악가로서의 꿈을 조금씩 키워나간다. 2년 후, 베를리오즈는 마침내 의대 공부 를 중단하고 본격적으로 음악 공부를 하기 시작한다. 음악원에 입 학하여 정식으로 교육을 받으면서 작곡 공부를 하게 되는데 본격 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음악을 하게 된 베를리오즈는 그 누 구보다도 학습 열정이 강해서 많은 곡들을 연구하였다. 그러나 너 무 오랜 시간 동안 자기만의 음악세계에 갇혀있었던 때문일까? 결 국 음악원 선생들과 마찰이 생기게 된다. 전통적 음악적 스타일에 서 벗어나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고집하는 베를리오즈를 좋아 하는 선생님은 많지 않았다. 베를리오즈는 음악뿐만 아니라 문학적인 소양도 탁월했는데 글도 잘 써서 악기와 관련된 책을 쓰기도 하였다. 베를리오즈는 악 기 연주법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이전과는 다른 색다른 소리를 내 는 악기 연주법이나 악기 편성 등에 관해서도 많은 공부를 하게 된 다. 정신없이 음악 공부에 매달리던 시절 연극도 보러 다녔는데 그 당시 자주 보던 것은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이였다. 바로 이 연극에 출연한 영국 여배우 해리엣 스미슨을 보고 베를리오즈의 마음은 요동치기 시작한다. 베를리오즈는 그녀가 무대에서 다른 남자와 포옹이라도 하게 되면 견딜 수가 없어서 공연장 밖에 뛰어나가 소 리를 지르기도 하였다. 거의 빠지지 않고 그녀가 나오는 작품을 다 감상했던 베를리 오즈는 본격적으로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 한다. 편지에 그녀를 향한 사랑의 고백들을 가득 담은 뒤 그녀에게 전달하고 답을 기다 리길 몇 차례, 그녀는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여배우였기에 갓 음악공부를 시작 한 무명 작곡자에게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 다. 베를리오즈는 프러포즈를 거절당한 후 실망하고 괴로워했는데 가까운 친구들은 혹시 그가 짝사랑의 실패로 인해 자살이라 도 하지 않을까 염려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베를리오즈는 그 열정을 작곡하는데 쏟 아붓는다. 그러한 과정에서 나온 곡이 바로 환상교향곡 이다. 이 곡은 어느 예술가의 생애 라는 부제가 붙었는데 어느 예술가는 바로 베를리오즈 그 자신을 가리킨다. 당시 프랑스는 음악의 주류 에서 다소 벗어나 있었고 교향곡이라는 장르도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기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프랑스 출신의 작곡자 베를리 오즈가 교향곡을 만들었다는 것은 굉장히 획기적인 일이었다. 또 한 작품에 특별히 이름을 붙이지 않았던 시대에 베를리오즈는 자 신이 만든 교향곡에 직접 제목을 붙이면서 표제음악의 창시자 라 는 말을 듣게 된다. 표제음악 이전의 음악들이 작곡자들의 감정적 인 부분을 배제한 채 정해진 형식에 맞춰 작곡을 했다면 베를리오 즈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음악을 통해 표현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이 처음 등장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저것도 음악인가 하고 의아해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6 Column & Interview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12 / 13 짝사랑의 경험은 아픔일수 있지만 베를리오즈에게 작곡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해준 환상교향곡 은 그러한 아픔이 있었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 1846, 베를리오즈의 연주회 지휘 모습. 카주탕의 캐리커처 그들은 가요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으며 종교적으로 위안을 얻게 되는 상황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1 하듯 걸어가던 예술가는 단두대가 가까워지자 걸음이 무거워지며 때문이다. 누구나 이별을 겪으며 또 그 이별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 냈으며, 그 뒤로 많은 가수들이 그들의 음악과 비슷한 스타일의 노 악장에 나오는 바이올린과 플룻에 의한 차분한 선율이 바로 연인 긴박한 선율들은 사형이 임박했음을 알려준다. 이윽고 나오는 조 운 사랑을 찾게 된다. 베를리오즈는 몇 년 뒤 짝사랑하던 여배우와 래를 가지고 나오게 된다. 그 당시 베를리오즈의 음악을 접했던 사 을 향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고정악상이다. 조용히 마무리되 용한 클라리넷이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을 연주하고 난 뒤 순간 사 다시 만나게 되고 결혼에까지 이르게 되지만 무대 위의 화려한 모 람들도 이와 같은 반응이었다. 베를리오즈는 교향곡에 새로운 형 는 1악장 뒤에 따라오는 2악장은 무도회를 연상시는 왈츠이다. 당 형이 진행되며 모든 상황이 종료됨을 알려준다. 무척 불안하고 야 습에 반했던 베를리오즈는 현실에서 다른 삶을 살아가는 그녀를 식을 만들어낸 것이었다. 시 왈츠는 음악 장르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상태가 아니라서 릇하게 시작되는 5악장은 마녀의 축제를 묘사하고 있다. 자신이 감당하지 못하고 이혼하게 된다. 환상교향곡 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악기의 편성과 연주 교향곡에 왈츠를 삽입했다는 것도 굉장히 큰 이슈가 되었다. 독특 사랑하는 여자가 마녀로 묘사되며, 다양한 악기들을 통해 현실에 프랑스 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표제음악의 창시하 법 그리고 독특한 음악적 색깔을 각 악장마다 보여주고 있는데 전 한 것은 맨 처음부터 왈츠의 선율이 나오지 않고 현의 트레몰로와 서 들을 수 없는 마녀들의 축제에서 나올 법한 소리들을 묘사한 고 새로운 연주기법을 통해 정말 제목 그대로 환상적인 교향곡을 악장에 걸쳐 일정한 선율을 통해 자신이 한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 하프의 연주로 무도회가 시작하기 전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모습 다. 5악장 중간에서는 튜부벨 이라는 종이 장례를 알리는 교회의 만들어낸 베를리오즈. 그에게 짝사랑의 경험은 아픔일수 있지만 는 것을 알려준다. 이것을 고정악상 이라 말할 수 있다. 이렇듯 을 표현하고 이어 왈츠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1악장과 다르게 화 종소리를 들려주고 성가 진노의 날 이 두 개의 파곳과 튜바로 연 베를리오즈에게 작곡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해준 환상교향곡 은 환상교향곡 에서는 동일한 선율을 통해 전반적으로 곡의 통일 려하게 곡을 마친다. 이윽고 나오는 3악장은 느린 악장으로 들판 주된다. 독특한 것은 바이올린 연주자가 활을 뒤집어 활대(나무 그러한 아픔이 있었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 성을 갖게 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악기의 연주법과 소리를 통해 악 의 정경을 묘사하고 있는데 편안한 들판의 정경을 보면서 한편으 부분)를 줄에 대고 소리를 내는 것이다. 사실 바이올린 연주자들 장마다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곡은 총 5악장으 로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다른 사람과 만나는 불안한 감정들 에게 이런 연주법은 활을 상하게 하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지만 베 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실 이것도 굉장히 파격적인 구성이라고 할 을 군데군데 묘사하고 있다. 이런 감정들을 첼로와 베이스를 통해 를리오즈는 마치 현대 음악에서나 나올법한 새로운 연주기법을 수 있다. 그 당시 만들어지는 교향곡은 대부분이 4악장으로 구성 묘사하고 있고 마지막에는 불안한 감정의 표현을 극대화 시키려 그 당시에 벌써 사용한 것이다. 콜레뇨 라고 부르는 이 주법은 5악 되어 있었고 하이든의 영향으로 곡의 구성도 복잡하지 않으며 고 고 4명의 연주자가 팀파니를 연주하면서 맑은 하늘에 천둥이 몰려 장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마녀들의 축제 분위기를 묘사하는 이상 글 조윤범 (음악칼럼리스트) 전시대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 베를리오즈는 이 모 든 것을 한 번에 바꾸어 놓았다. 1악장은 꿈과 정열을 나타낸다. 어떤 예술가가 한 여자를 만나 게 되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다가가지 못하는 애틋함 그리고 짝사랑의 외로움과 우울함이 느껴진다. 그러다가 곧 안정을 되찾 오고 있는 것을 묘사한다. 4악장에서는 이때까지의 불안하고 우울 했던 사랑의 아픔과 괴로움의 감정들을 폭발시키는데 단두대로의 행진 이라는 극적인 부제가 붙어있다. 사랑하는 여자가 다른 사람 을 만나는 것을 질투하던 한 예술가가 두 사람을 죽이고 사형 선고 를 받은 후 단두대로 향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행진 야릇한 소리를 내기에 효과적이었다. 연주는 점점 고조되고 마녀 들의 축제는 점점 분위기가 달아올라 화려한 클라이막스로 곡을 마치게 된다. 이 곡을 듣게 되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고 난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사랑을 통해 느끼는 감정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기 현악사중주단 콰르텟엑스 리더이자 편곡자 역할에서부터 칼 럼 기고와 강좌, 웹 디자인, 출판 등에 이르기까지 믿기 어려 울 정도의 엄청난 에너지와 실력의 소유자이다. 2005년부터 2년 동안 한국일보에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칼럼을 기고하 였고, 2007년부터 현재까지 극동아트TV(전 예당아트TV)에서 <콰르텟엑스와 함께하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을 진행하여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 다. 저서로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1, 2>가 있다.

7 Column & Interview 박석태의 미술과 인천 14 / 15 우열은 없다. 차이만 존재할 뿐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한 서양 작가의 전시회 장면 김은호, <순종황제초상>, 1915~1916년 서양화가와 한국화가 경험한 바로는 심지어는 칸딘스키와 몬드리안의 추상이 어떻게 그러려면 우선 우리가 지금 취하고 있는 생각과 행동이 정확이 무 니면 불 껐는데 블라인드마저 닫은 것처럼 아무 생각이 없으신가 시험은 아닙니다만, 지금 당장 서양의 화가들 중 생각나는 대 다른지,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엇을 향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이 말이 얼핏 요?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로 이름을 대 보세요. 그 다음에는 우리나라 화가의 이름을 이야기 설명하는 학생도 있답니다. 너무 간단한 나머지 어처구니없이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길 요즘은 미술계도 글로벌이 유행이라서 그런지 특히 방학 때면 해 봅시다. 그러나 두 번째 질문으로 넘어가면 상황은 사뭇 달라집니다. 이 없는 사막에서 어떤 지점을 찾아가기 위해서 내비게이션이 필 많은 블록버스터급 전시가 열립니다. 다루는 시대도 그리스 고전 우리나라 화가들의 이름은 보통 김홍도, 정선부터 시작하죠. 아, 요하듯이(내비게이션은 언제나 인공위성으로부터 신호를 받고 있 미술부터 인상파를 거쳐 현대미술까지 다양합니다. 신문과 방송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대학에서 미술사를 강의합니다. 주로 요즘은 신윤복이 더 빨리 나오곤 합니다. 역시 텔레비전 드라마와 는 내 위치가 정확해야 함을 전제로 합니다.) 나와 그것이 확장된 에서 어떤 전시가 열린다고 홍보에 열을 올리기도 하고, 심지어는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강좌인데, 학교에 따라 서양과 동 같은 미디어의 영향은 무시 못 할 일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 형태인 우리를 알기 위해 인문학을 배울 때, 현재의 내 모습과 정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미술전시장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현상을 양 그리고 한국의 미술사를 강의하고 있습니다. 또 인천평생학습 다. 안견이라는 이름이 힘겹게 나오기도 하고, 장승업을 떠올리는 체성을 알고 있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중요한 것입니다. 이런 걸 매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렇게 미술(인)이 등장하는 관과 같은 곳에서 일반 시민들을 위한 강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학생도 더러 있습니다.(말할 것도 없이 이 또한 미디어의 영향이 핑(mapping)이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지도상에서 내 위치를 방식은 대개가 화려한 조명 아래 클래식 음악이 은은하게 깔리고, 위의 질문은 제가 학기 초에 수강생들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어 겠죠) 거기까지 나오면 그 다음에는 침묵. 그때부터는 당혹감과 인식하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나의 정체성을 인식한다는 것은 국 잘 차려 입은 선남선녀들이 우아한 대화를 주고받는 상황의 배경 떤 학교, 어떤 학년에게 같은 질문을 하더라도 돌아오는 대답은 거 어색함만이 강의실을 메웁니다. 간혹 기특하게도 심사정이나 윤 수적인 모습과는 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고 으로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거기에는 예술을 직업으로 삼은 자들 의 같습니다. 첫 번째 질문, 서양의 화가들(사실 화가 라는 말은 미 두서를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말을 뱉은 학생도, 그것을 듣는 학 있는 것과 그것만이 최선이고 확실하다고 믿는 것은 하늘과 땅 차 의 치열한 경쟁이나 창작에 대한 열정, 혹은 너무도 흔히 접할 수 술의 영역을 지나치게 협소하게 만들기 때문에 좋아하는 말은 아 생도 자신 없기는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이가 아니겠습니까. 이처럼 공부는 지금의 내 모습을 확인하는 데 있는 비참한 생활고 등은 없습니다. 하지만 미술은 실상을 알고 보 닙니다. 화백 이라는 더한 말도 있긴 하지만요. 하지만 일반인의 짐작하듯이 학기를 시작하는 첫 시간에 이런 질문을 던지는 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우리 학교 현장에서는 이런 걸 안 가르 면 대중들이 살아온 삶의 총체적인 흔적이자, 오늘의 우리의 삶을 정서를 고려한 질문일 수 있지요. 오늘날 미술계에서는 화가 보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학생들을 골리기 위한 저의 악취미는 결코 아 칩니다. 그러니 서양의 미술가들 이름이 훨씬 더 많이 나오는 것도 보다 수준 높게 만들어 주는 유용함의 다른 이름일 수도 있고, 미 는 미술가 내지 작가, 혹은 이미지 창작자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 닙니다. 우리 의식의 출발점이 되는 수많은 지식들이 외부로부터 무리는 아닙니다. 래의 삶을 상상하게도 만들어 주는, 의미심장한 영역이라고 할 수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의 이름을 대 보라면, 보통 스무 명 남짓 이식되어 있음을 우선 인식하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통 미술 이 도 있습니다. 벽에 우아하게 걸린 그림들만을 떠올리신다면 미술 한, 혹은 그 이상의 이름이 나옵니다. 인상파 화가들부터 고전주의 라고 부르는 것의 실체가 사실은 서양미술 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인천의 미술가 그리고 우리 안의 열등감 의 의미가 그렇게까지 넓은지 상상이 잘 안 되실 수도 있습니다. 화가들, 여기에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현대 추상화가들까지 제법 인식하는 데서부터 공부가 시작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무슨 한 가지 질문을 더 해 보겠습니다. 당신이 알고 있는 인천 출 이제 위의 질문에 답할 차례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인천에 넓은 영역을 아우르는 이름이 학생들 입에서 술술 나오지요. 제가 말인가 하면 어떤 행동은 반드시 그것의 지향점이 있어야 하는데, 신의 미술가는 누구입니까? 알 듯 모를 듯 생각이 안 나시나요? 아 는 예부터 수많은 미술가들이 활동하기도 했고, 지금처럼 단지 인

8 Column & Interview 박석태의 미술과 인천 16 / 17 동인천역 앞의 우현로 이정표 인천시립박물관의 우현 고유섭( )의 동상 장발, <김콜롬비아와 아그네 형제>, 1930년 천에서 태어나기만 했을 뿐 서울을 비롯한 다른 곳에 서 활동한 분들이 많습니다. 아쉬운 점은 조선시대 에 크게 두각을 보였던 미술가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는 것입니다. 그보다는 근대 이후에 활동했던 분들 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 일제강 점기에는 인천을 활동기반으로 하는 일본인 미술가 도 다수 있었습니다. 그들에 대한 연구는 아직 많이 진전된 상태는 아니지만 옛 도록을 비롯한 자료들에 는 그런 일본인 화가들의 행적이 심심치 않게 발견되 곤 합니다. 웬 일본인 화가? 하실 수도 있겠지만, 인 천뿐만 아니라 당시 조선이라는 나라에 서양 그림의 재료와 기법을 전해 주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을 수 있겠죠. 그럼 우선 인천을 대표하는 미술가를 꼽 아 볼까요? 혹시 우현 고유섭( ) 선생이라는 이름을 들어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분은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기에 우리의 옛 미술에 관심을 김은호, <간성( 看 星 )>, 1927년 가지고 본격적으로 연구를 하신 우리나라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 선 최고의 화원인 어용화사의 지위를 받으신 이 분은 특히 진한 채 술사학자입니다. 주요저술로는 생전에 나온 고려청자 를 비롯 색으로 인물화를 잘 그린 분입니다. 이러한 화법은 전통화법으로 하여 제자들이 정리 간행한 조선 미술문화사논총 조선미술 부터 벗어난 일면을 보여준 것으로, 대상을 있는 그대로 충실히 재 사료 송도 고적 전별의 병 한국미술사급미학논고 등 현하려는 근대적 조형관으로의 변모를 나타냈다고 평가 받습니 이 있습니다. 오늘날의 시각으로는 책 이름들이 좀 어렵지만, 모두 다. 한때 지금의 신포동 부근에 이당기념관이 있기도 했지요. 하 우리 미술사를 연구하는 데에 빠져서는 안 될 샛별 같은 저작입니 지만 일본 유학 후에 왜색이 짙은 그림을 그리고, 일부 친일 행적 다. 지금 동인천역 앞에서 신포동을 지나는 큰길의 이름이 우현로 이 밝혀지면서 그 분에 대한 평가가 그리 호의적이지만은 않습니 인 것은 바로 고유섭 선생을 기념하는 의미입니다. 다. 또 다른 분을 살펴보죠. 제2공화국 총리를 지낸 장면의 친동생 인천이 배출해낸 또 다른 미술가로는 이당 김은호( ) 인 장발( ) 선생이 떠오릅니다. 장발 선생은 1922년 도쿄 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이름은 익숙한 분이 많으실 줄로 압니다. 조 미술학교를 마치고 미국으로 가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컬럼비아 김은호, <매하미인>, 1955년 인천에서 출간된 고유섭 관련 저작들 대학교에서 미학 미술사를 전공했습니다. 이러한 연구과정은 그가 귀국 후 한국의 미술교육 및 미술행정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하는 바탕이 되 었습니다. 또한 한국 가톨릭의 발전과 작품생활, 미술교육에 전념함으로써 가톨릭 미술의 초석을 다진 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작 인천 사람들은 그 분에 대해 아는 분이 별로 없다시피 하니 조금은 아쉬운 맘이 드는 것도 사실 입니다. 물론 출신이 어디인가 하는 사실이 중요한 건 아닙니다. 요즘처럼 특정한 거점 없는 유목주의가 강조되는 때에 자기 것만 끌어안고 강조하는 태도는 대안이 될 수 없겠죠. 하지만 다른 쪽에서 생각하면 우리의 문화를 모르고 맹 목적으로 외래의 문화를, 혹은 중앙의 문화를 부러움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 는 태도 역시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모두가 문화에는 우열이 없고 차이만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우리를 낮추고 외부의 시선만을 의식하는 일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외형적으로만 자꾸 꾸미려 하 는 일이 반복되겠지요. 이제 시선의 일부를 우리를 향해 남겨두는 일도 필요 하지 않을까요?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인천을 바라보고, 그 애정이 확장되어 우 리나라를, 더욱 넓어져 세계의 문화를 주체적인 관점으로 포용할 때 보다 성 숙한 의식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보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스스로 인 천이 문화의 불모지라고 자조 섞인 한탄을 하는 것은 실상 우리 모두가 그렇 게 만든 결과일 수도 있으니까요. 글 박석태 (미술칼럼리스트) 서울 생. 인천에서 유년기와 성장기를 보내고 인천대학교 미술학과에 서 그림을 전공. 졸업과 동시에 미술사를 공부하기 위해 한국예술종 합학교 미술이론과에 입학. 주된 관심은 인천의 근ㆍ현대 미술사 연 구에 있음. 지금은 미술비평가이자 스페이스 빔 운영위원을 맡고 있 다. 인천 근대화단의 형성 등의 글을 발표했다.

9 Column & Interview People II 18 / 19 무대의 막이 오르면 꿈과 환상이 시작된다 - 마술사 이은결 언제부터였을까? 다양한 공연 문화가 우리 일상 깊숙이 자리 잡게 된 것이 말이다. 발렌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 각종 기념일을 빛내주기도 하고, 아주 특별한 이벤트로 잊 히지 않을 추억을 선사하기도 한다. 특히 2000년 이 후 마술공연을 대중화시킨 국민 마술사 이은결 씨에게 공연 문화에 대한 생각과 이모저모 를 들어봤다. 글 홍유진 인터뷰사진 이재구 이 마술사가 건네는 환상 이란 선물 마술사 이은결을 만난 것은 전국 투어 중인 매직블록버스터 더 일루션(The illusion) 이 진행되고 있는 한 공연장에서였다. 주말 공연이 시작 되기 전, 인터뷰를 위해 잠깐 짬을 낸 그는 연속되는 강행군으로 피로한 기색이 역력 했다. 그러나 무대에만 서면 없던 힘도 솟아나는 무대체질답게 막상 마술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자 열정이 넘치는 젊은 마술사의 모습 그대로였다. 최근 공연 중인 더 일루션(The illusion) 은 매직블록버스터라는 거창한 이름 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볼거리와 대형 마술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고 있다. 2009년 군 제대 후 좀 더 발전적인 미래를 고민하던 그에게 이번 공연 은 한 단계 진보한 퍼포머(Performer)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일부러 공연을 1부와 2부로 나누었어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관객이 원하는 마 술 공연과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무대를 분리해서 구성한 거죠. 이전의 저를 기억하 시는 분들은 기대치가 있으니까 새로운 것을 보여드렸을 때 실망하실 수도 있거든요. 이번 공연은 제가 앞으로 보여드릴 새로운 공연으로 이어지는 연결 고 리 역할을 할 거예요. 어린 나이에 마술사로 데뷔한 이후 마술쇼에 대한 편견을 깨며 쉼 없이 달려온 그다. 처음으로 매직콘서트 라는 형식의 공연을 만들어 대 중들에게 각인시키고, 관객의 참여를 유도해 연인들을 위한 이벤트를 접목하는 등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해왔던 마술사 이은결. 하지만 한 창 성공가도를 달리던 2006년 즈음, 그는 큰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했다. 모든 정보들이 공유되는 시대에 마술에 신비 라는 코드가 사라지면 과연 마술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고민이 많았어요. 마술이 발전한 해외 사례를 봐도 마술사가 어느 정점 이상 발전하는 것을 보지 못했죠. 이렇 게 열심히 달려왔는데 과연 나라는 사람이 어떤 마술사로 기억될까, 하 는 생각이 들면 굉장히 허무해지더라고요. 그러던 차에 군대를 다녀오게 되었고, 서서히 자신이 걸어가야 할

10 Column & Interview People II 20 / 21 길에 대한 확신도 생겼다고 했다. 그 해답이 바로 이번 공연의 주제이기 도 한 환상(illusion) 이었다. 단순히 현란한 기술과 큰 스케일로 주목받는 마술이 아니 라, 완성도 높은 연출과 연기,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결합해 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 공연을 보면서 그 트릭 멋지더 라 가 아니라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의 꿈과 환상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러 가지 기법을 모방하고 습득하며 자신만의 독보 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낸 피카소를 가장 존경한다는 그 는 점점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 고 있다. 내후년을 목표로 진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 는데 아마도 세계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넌버벌 퍼포먼 스가 될 예정이다. 관객의 시선에서 함께 호흡하는 공연 만들 터 마술 대중화를 이끈 1세대이자, 명실상부한 한국 대 표마술사 이은결. 어린 나이에 스스로 새로운 길을 개 척해 큰 성공을 거둔 그를 보며 마술사의 꿈을 키우는 후배들도 크게 늘었다. 후배 마술사들? 많아졌죠. 제가 바라던 상황이기도 하고요. 가끔 미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는데 그 때마다 하는 얘기가 나와 같은 길을 걷지 말라 는 거예요. 저 같은 경우에는 경쟁자가 없었기 때문에 해외에서 큰 상 을 받으면 이슈도 받을 수 있었고 기회도 많았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아니거든요. 전혀 다른 길을 고민해야 해요. 남들이 하는 대로 하다가는 미래가 없어요. 마술 공연을 즐기는 관객층도 이제 어느 정도 포화상태가 되 어 시장의 크기도 정체되고 있고, 단독공연이 가능한 마술사도 그를 제외하면 최현우 마술사 정도라 후배들이 그 이상 크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처럼 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공연을 기획해낼 수 있을 것인가. 강력한 카리스마와 화려하고 깔끔 한 무대 매너 등 그가 갖고 있는 엔터테이너적인 요소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강조하는 게 있다. 퍼포머는 무조건 관객의 입장에서 무대를 만들어야 해요. 저도 지방공 연을 많이 다니다 보면 어떤 곳에서는 반응이 미지근할 때도 있었어요. 보니 까 관객 분들의 연령대가 높은 편이더라고요. 다음 공연이 1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연 내용을 긴급하게 수정했어요. 박수 소리가 2배는 더 커 지더라고요. (웃음) 즉, 관객 수준이 높지 않아서 이해를 못하는 거야, 내 의도를 알아주지 않는 거지? 식의 불만은 잘못된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관객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것을 재미있어 하는지 철저한 분석과 준비를 하는 것은 퍼포 머의 몫인 것이다. 저는 평소에 새로운 공연을 준비할 때도 이게 좋아? 재밌어? 하고 주위 에 의견을 많이 물어보는 편이에요. 한창 공부할 때는 해외 마술사들이 나오 는 비디오를 하루도 안 빼놓고 매일매일 봤고요. 관객이 좋아하는 공연이 진 짜 좋은 공연이 아닐까요? 그 가운데서도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는 명확하 게 잡고 가야 한다. 그러한 굳은 심지가 전제된 다음에야 새로운 도전과 변 화가 의미를 갖는 법이기 때문이다. 오는 4월에는 인천 공연도 앞두고 있다. 이미 몇 번이나 인천종합문화예 술회관을 통해 인천 관객과 만남을 가져본 마술사 이은결은 젊은 층이 많 고, 그만큼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었던 관객들 로 기억하고 있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도 전국 곳곳을 다니는 투어공연만큼은 반드 시 강행하는 것도 이러한 관객들의 만남이 그에게 열정과 에너지를 주기 때 문이다. 어떤 공연이든, 함께 즐기고 나면 서로가 가깝게 느껴지거 든요. 특히 마술은 사람을 금방 가깝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앞 으로도 많은 분들이 마술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껏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두려움 없이 헤쳐 온 이은결 마술사. 여전 히 사람들에게 무엇을 보여줄까? 고민하느라 여념이 없는 그가 앞으로 우리 에게 어떤 환상의 세계를 보여줄지, 이제 감상하는 일만이 남았다. 마술사 이은결 수상경력 2006 국제 마술연합회 마술대전(F.I.S.M) 1위 및 라스베가스 특별상 2005 싱가폴 국제 매직 페스티벌 매직공로상 수상 2003 프랑스 파리 매직페스티벌 - 매직발전기여공로상 (LESMANDRAKESD OR) 수상 국제마술엽합회마술대전(FISM) 종합2위 / 매니플레이션부분 2위 라스베거스 세계 매직 세미나 황금사자상 그랑프리 2002 미국마술협회(S.A.M) 컨벤션 3관왕 - 하이스코어, 피플쵸이스, 100주년상 SA매직 챔피온쉽 대상 수상 / 매니플레이션 1위 2001 아시아세계매직콘테스트(UGM) 1위

11 Preview / Dance <풍속화첩( 風 俗 畵 帖 )-춘향> - 인천시립무용단 창단30주년 기념공연 공연일시 : 2011년 4월 1일(금) 오후 7시 30분, 2일(토) 오후 5시 공연장소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관 람 료 :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문 의 : 엔티켓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 있습니다. 창단3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비적인 작품 인천시립무용단이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아 오랜 기간 꾸준히 갈고 닦은 레파토리를 선보일 기념비적인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사랑과 시련, 해학과 풍자가 어우러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이 야기로 손꼽히는 춘향전 에 인천시립무용단의 레퍼토리를 재구성 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한 것. 춘향전 의 흥미진진한 전개와 함 께 펼쳐지는 전통춤과 춘향의 정서를 바탕으로 창작하여 삽입한 창작춤은 객석과 무대의 감정이입을 이끌어낸다. 이미 지난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려 큰 호응을 이끌어냈던 작품으로 인천시립무용단만이 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춤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무용단마다 각각 갖고 있는 레퍼토리가 달라요. 아니, 같은 부 채춤이라 하더라도 무용단마다 표현되는 양상이 다를 수밖에 없 죠. 인천시립무용단은 3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쌓아왔던 전통춤 양식과 다양한 공연을 소화해는 능력을 동시에 표현해낼 수 있어 요. 그러한 다양한 레퍼토리를 단순히 춤으로만 선보이는 게 아니 라 한국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얘기와 어우러졌을 때 더 재미있게 다가올 거라 믿었죠. 이번 공연을 기획, 연출한 홍경희 감독은 다양한 민속무용을 한 무대에 잘 어우러지게 표현하는 것은 인천시립무용단만의 특 징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2007년 이래 대중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창작극 위주로 무대에 올렸던 홍 경희 감독. 이번 공연은 비록 고전이지만 현대적인 요소를 극대화 해 대중과 평단 양쪽에서 극찬을 받았다. 홍경희(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및 상임안무가) 작년에는 소극장 공연이었지만 올해는 대공연장 무대를 쓰기 때문에 규모도 커지고 춤의 레퍼토리는 더욱 다양해질 겁니다. 나 나니춤과 같은 인천의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광한루 정 경을 배경으로 더욱 흥겨운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어요. 춘향의 이야기를 따라 만나보는 한국적 댄스컬 춤 뿐 아니라 실황으로 연주되는 실내악과 춘향의 절절한 마 음을 담아줄 판소리는 무대에 생기를 더해줄 뿐 아니라 작품의 매 력을 담당하는 또 하나의 요소로 큰 역할을 담당한다. 극적인 요소와 함께 공연예술의 다양한 장르가 총망라된 이번 공연은 새로운 의미의 한국적 댄스컬 로 전통 춤 공연의 방식을 새 로이 제안하는 신선한 시도이자 도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분들이 대중성과 예술성은 별개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그 두가지가 같이 간다고 생각합니다. 대중들에게 많 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 예술성도 있다고 생각해요. 30주년을 맞이 한 인천시립예술단도 예술적인 아름다움과 대중적인 재미를 함께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12 Preview Dance 24 / 25 미니인터뷰 30년간 축적된 역량, 최고의 무대가 될 겁니다! 인천시립무용단 송성주, 윤미향 단원 1981년 창단된 이래 인천의 춤 예술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해온 인천시립무용단. 30주년 기념공연으로 풍속화첩-춘향 을 준비하고 있는 연습실을 찾아갔다. 20년이상 인천시립무용단에 몸담으면서 산 역사를 증거하고 있는 대표단원 두 사람을 만났다. - 인천시립무용단이 벌써 30주년을 맞았습니다.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윤미향 다른 공연도 많이 보러 다니는데요. 어떤 단체, 어떤 무용단도 인 천시립무용단을 따라오지 못하더라고요. 객석에서 봐도 즐겁고 무대에서 함께 해도 행복해요. 송성주 많은 예술감독님들을 거치면서 다양하게 배웠기 때문에 모든 춤 을 자유롭게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어요. 이번 공연이 30주년 공연으로 의미 깊은 이유도 거기에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는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그대로 녹아나기 때문이지요. 인천시 립무용단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요. 이번 공연에는 인천시립무용단의 기존 주역 무용수들과 더불 어 신진 무용수를 전격 기용하여 시립무용단의 새로운 모습을 보 변학도를 맡은 박성식 등 조연진의 춤연기 또한 작품의 활력소가 되어 공연관람에 재미를 더한다. - 인천을 대표하는 무용단으로 활동하시면서 아쉬운 점이 있으셨다면? 송성주 우리가 순수예술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대중과의 호흡이 원활하 지 못했던 것 같아요. 또, 인천에 예술대학이 없다보니, 무용인재 윤미향 단원 여줄 예정이다. 초연에 이어 몽룡역을 맡은 유봉주는 농익은 연기 인천시립무용단의 전통 춤 레퍼토리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든 들을 그대로 흡수할 수 없는 환경적 요인도 문제가 있고요. -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습니다. 력과 춤이 특징이며, 춘향의 새 얼굴이 된 유나외는 단아하고 정갈 이번 공연은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정서까지도 한 윤미향 저는 1989년에 사물놀이팀으로 무용단에 입단했는데요. 90년대 송성주 처음 창단할 때는 주안에 있는 시민회관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한 춤으로 춘향의 지조 있는 아름다움을 그려낸다. 주역 뿐 아니라 포근하고 다채로운 연기를 통해 월매의 다양 한 모습을 보여주는 김정은, 발랄하고 유쾌한 표현력으로 극에 생 동감을 불어넣는 방자-향단 역의 박정수-박진아, 선 굵은 춤으로 무대에서 보여줄 수 예정이다. 우리 이야기로 만든 우리 춤 을 통 해 외국 관광객 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인천시 립무용단만의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만해도 시민회관을 꽉채울 정도로 인기가 좋았거든요. 요즘은 사 물놀이 공연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워요. 연습실이 모자라서 오전에는 교향악단이 연습하면 저희는 오후 에 출근해서 악기 치우기 기다렸다가 춤 연습하고 그랬죠. 수봉 문화회관에서도 오래 있었는데 많은 무대장비를 트럭 한 가득 싣고 여기 저기 공연하러 다닐 때면 마치 유랑극단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들었죠. 힘들었지만 참 많은 추억이 있었던 시절이죠. 윤미향 해외공연을 많이 다녔어요. 특히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 지역에 공연 소개 서 공연을 했을 때 사물놀이에 보내주던 세계인들의 갈채가 기 억에 남아요. 프롤로그 단오축제의 풍성한 놀이가 무대에 그려지고 봄날의 정경 속에서 춘향과 몽룡이 처음으로 만난다. 1. 만남과 이별 오가는 편지로 사랑을 키워가는 몽룡과 춘향의 모습이 연인들의 듀엣과 재미있는 군무를 통해 표현된다. 마음을 확인한 몽룡과 춘향은 과 거 응시를 위해 안타까운 이별을 맞는다. 2. 청 운 몽룡을 기다리는 춘향과 월매의 기원, 그리고 과거에 급제하는 몽룡의 모습이 다양한 레퍼토리와 함께 그려진다. 3. 시 련 재미있는 구성의 기생점고에 이은 에너지 넘치는 창작춤으로 변학도의 욕망과 권력을 표현한 장이다. 4. 재 회 힘찬 북춤으로 시작되는 어사출도와 일벌백계 이후 몽룡과 춘향의 아름다운 재회와 전통혼례장면으로 이야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에필로그 춘향과 몽룡의 혼례에 이은 잔치로 관객과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한 판을 벌인다. 송성주 단원 - 인천시립무용단의 30주년 기념공연을 보러 오실 관객 여러분께 한 말 씀 부탁드려요. 송성주 무용, 하면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생각 외로 쉽게 즐길 수 있는 작품도 많거든요. 이번 공연도 그런 취 지예요. 다양한 춤의 향연을 한 자리에서 보고 가볍게 즐길 수 있어요. 많이 보러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13 Preview 26 / 27 Symphony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인천시립교향악단 <독일 음악의 정수 브람스> 글 김병로(인천시립교향악단 기획/홍보) 일 시 : 2011년 4월 22일(금) 오후 7시 30분 장 소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지 휘 : 금난새 / 협 연 : 홍수진(바이올린), 홍수경(첼로) 관람료 :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 문 의 : 엔티켓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 있습니다. 솔하게 그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프랑스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브람스를 좋아하지 않 금난새(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 프랑스 태생의 소설가는 많은 작 곡가들 중에 왜 무뚝뚝한 독일 작곡가 브람스를 택하였을 후 5번 교향곡으로 시작된 작품이었으나 친구 요하임과의 불화를 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브람스가 가지고 있는 진중하고 해결코자 교향곡에서 이중 협주곡으로 컨셉을 변경하여 작곡된 무거운 고독의 초상, 또한 평생 음악적 대선배 슈만의 부 작품이다. 이런 이유로 클라라는 이 곡의 이름을 화해의 협주곡이 인인 클라라를 사모하며 살아온 순애보적 사랑을 공감하 라 붙여 주었다고 한다. 총 3악장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독주 바 기 때문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 해본다. 이올리니스트와 첼리스트의 호흡이 그 어떤 곡보다 중요하다고 두 번의 결혼과 이혼 경험을 가진 사강과는 달리 브람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홍트리오 활동으로 검증된 홍수진, 홍 스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그는 슈만의 음악신보를 수경의 자매의 이번 협연은 타 연주자들이 보여줄 수 없는 끈끈한 통해 시대정신에 최고의 표현을 부여한 사람 이라는 극 응집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 찬을 받으며 음악계에 데뷔하였다. 그 후 브람스는 두 부 후반부에 연주될 브람스 교향곡 제1번 은 베토벤 교향곡 부와 음악 내외적으로 교류하며 그들과 함께 생을 살아갔 10번 이라고 불릴 만큼 고전주의적 양식을 따르면서 브람스 특유 협연자 홍수경(첼로), 홍수진(바이올린) 다. 특히 정신병을 가진 슈만이 자살을 시도했을 때, 슈만 의 비극적이며 웅대하고 장엄한 낭만성을 더한 브람스 최고의 작 이 세상을 떠난 후 클라라와 자녀들 곁을 든든히 지켜주 품 중 하나이다. 교향곡 1번은 브람스가 22때부터 스케치하기 시 며 큰 힘이 되었다. 클라라 또한 음악적인 조언자로써 브 작하여 무려 20년 가까이 악곡을 다듬어 1876년에 세상에 빛을 보 브람스의 음악은 클라라에 대한 사랑을 빼고는 논할 수 없다. 람스에게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켜 걸작들이 탄생 하는데 았다. 그 당시 작풍은 화려한 관현악법이 유행하던 때라 평단의 반 물론 이번에 연주되는 곡의 주제가 화해를 노래하고, 인간미에 가 프랑스 여류 소설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브람스 영향을 주었다. 응은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비평도 있으나 실제로 청중들의 입장 득 찬 투쟁과 고뇌를 노래한다고 하더라도 그 선율의 바탕에는 클 를 좋아하세요 는 전혀 다른 두 사랑 앞에서 방황하는 수많은 브람스의 걸작 중 금난새와 인천시립교향악 에서는 풍부한 악상변화와 드라마틱한 요소들 때문에 쉽게 받아 라라를 향한 사랑이 담겨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음악의 주인공 폴의 심리, 그녀와 사랑으로 연결된 로제와 시몽 단이 선택한 작품은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 a 드릴 수 없었다고 한다. 허나 형식적인 조형미과 명확한 논리로 설 정수인 브람스를 연주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을 통해 울려 퍼질 의 모습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책으로 내용자체는 진 단조 Op.102 그리고 교향곡 제1번 c단조 Op.68 이다. 계되어 있는 작품인지라 이러한 구성미를 알게 되면 더욱 이곡에 사랑의 메시지, 이번에는 더욱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부하지만 덧없고 변하기 쉬운 불안정한 사랑의 감정을 진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 은 4번 교향곡 완성 가치를 알 수 있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14 Preview 28 / 29 Symphony 소리의 용광로, 오케스트라의 성찬( 盛 饌 ) 작곡기법을 무시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자신의 감수성을 따라 순 간순간 작품의 구조를 변화시켰다. 표현을 극대화하기 위해 악기 편성도 기형적이고 변칙적인 방법을 썼다. 팀파니가 4대씩이나 동 원되고 하프가 2대, 기괴한 소리를 내기 위한 변조 클라리넷, 종소 - 인천시립교향악단 <프랑스의 세련미 베를리오즈> 리, 콜 레뇨(현을 활의 등으로 치는 주법)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악기 편성과 주법을 선보이기도 했다. 글 황문성(인천시립교향악단 단무장) 베를리오즈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이렇게 말한다. <금난새의 내가 사랑한 교향곡>(생각의나무, 2008) 에서 요약, 발췌 예술가는 살아가다 보면 정신적인 벼락을 맞는 경우가 종종 일 시 : 2011년 5월 20일(금) 오후 7시 30분 있다. 나는 베토벤과 베버에게서 잇따른 계시를 받았다. 나는 베 장 소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토벤의 거대한 형식이 고개를 쳐드는 것을 보았다. 그 충격은 거 지 휘 : 필립 벤더(깐느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 협 연 : 이광일(오보에) 의 셰익스피어에게서 받은 것만큼 컸다. 베토벤은 내 앞에서 새로 관람료 :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 문 의 : 엔티켓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 있습니다. 운 음악의 세계를 열었다. 셰익스피어처럼 새로운 우주를 보여주 었다. 베를리오즈가 베토벤의 음악을 처음 들은 것은 1828년, 그의 나이 25세였다. 나폴레옹을 위해 쓴 영웅교향곡 의 역사적인 프 랑스 첫 연주회였으며, 베토벤이 죽고 난 지 1년이 채 안 되는 때 품으로 이야기된다. 하나는 고정악상을 중심으로 과감하 고 화려하게 전개되는 관현악법이다. 또 하나는 본격적인 였다. 영웅교향곡 은 이전 교향곡에서 볼 수 없었던 풍성한 음악 필립 벤더(Philippe Bender, 깐느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표제음악의 효시라는 점이다. 언어의 성찬이었다. 그리고 기악 음악의 힘을 보여준 마지막 작품 환상교향곡 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정악상이 이자 위대한 계시로 여겨졌다. 그는 이 교향곡이야말로 자신이 전 라는 개념을 알아야 한다. 고정악상(이데 픽스, Idee Fixe) 부터 실현하고자 했던 스펙터클한 드라마라는 것을 직감했다. 오 은 베를리오즈가 창안해 낸 것으로 음악사적으로 매우 중 늘 나는 무서운 거인 베토벤의 음악을 들었다. 나는 내 음악 예술 요한 개념이다. 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정확히 알게 되었다. 여기에서 더 멀리 사랑하는 연인을 상징하는 고정악상이 첫 악장부터 나아가야 하는 것이 나의 과제다. 끝 악장까지 변형되어 나타난다. 그것은 주인공의 심적 베를리오즈가 초연 당시 직접 작성한 프로그램에는 이렇게 적 변화에 따라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불안한 혀 있었다. 모습으로도 왜곡되어 표현되기도 한다. 이렇게 주인공의 심적 변화를 교묘하게 그려냄으로써 이야기를 쉽게 풀어 병적인 감수성과 지나친 상상력의 소유자인 젊은 예술가가 있 다. 그는 사랑의 고통에 절망한 나머지 아편을 먹고 자살을 시도하 협연자 이광일(오보에) 나갈 수 있고 다양한 극적 표현을 전개할 수 있었다. 지만 치사량에 미치지 못해 실패한다. 그리고 기괴한 하룻밤의 꿈 교향곡에 왈츠를 삽입했다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그 을 꾼다. 그 꿈에서 사랑하는 연인은 하나의 선율로 표현된다. 그 때까지 교향곡에는 대개 미뉴에트를 집어넣었다. 이는 하 젊은이가 곳곳에서 찾고 듣게 되는 하나의 고정된 상상, 그것은 연 이곡의 마지막 장면은 마치 복잡 거대하게 전개해온 모든 얘 이든과 모차르트가 세운 전통인데 베를리오즈는 미뉴에 인에 대한 환상이다. 젊은 예술가는 연인을 살해하는 것을 꿈꾼다. 기들을 한 순간 용광로에 불살라버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마치 일 베를리오즈는 낭만주의 음악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트 대신 왈츠를 배치하여 전통을 깬 것이다. 왈츠는 미뉴 그 결과 그는 형장으로 끌려가 마침내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다. 순간 모든 것을 낭떠러지 아래로 집어 던져버리고 찬물을 맞는 듯 교향곡을 발전시켰고, 관현악법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 에트보다 낭만적인 색채가 짙은 춤곡으로 젊은 낭만주의 그가 환상교향곡 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내용은 한 마디로 과 한 서늘한 끝맺음이라고 할까? 욕망과 집착으로 얼룩졌던 몽롱한 켰으며, 곡 속에 문학적인 아이디어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자가 교향곡에서 왈츠를 사용한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대망상이자 피해망상이다. 그러나 과대망상은 어쩌면 인간이 보편 세상이 천길 낭떠러지 아래로 사라져버리는 듯한 효과를 낸다. 이 그렇다. 동시대의 많은 음악가들이 그의 영향을 받았다. 일이었을 지도 모른다. 적으로 겪는 현상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연애감정은 불안과 질투 렇듯 작곡가의 감정을 거리낌 없이 적나라하게 표현한 환상교향 환상교향곡 은 두 가지 면에서 음악사의 중요한 작 이처럼 베를리오즈는 환상교향곡 에서 전통적인 등이 뒤범벅 된 다소 정신병적이고 혼란스러운 것이기 때문이다. 곡 은 가히 서양음악의 혁명이라 할 수 있다.

15 Preview / Theatre 혈액형이 알려주는 사랑의 비밀 연극 <내 남자의 혈액형> 줄거리 소개 잡지사 기자인 오영은(O형)은 <혈액형과 사랑>에 관한 기 사를 맡게 되어 자신이 그동안 만났던 남자들과 단짝 친구 인 이슬(A형)이 만났던 남자들의 이야기를 취재하게 된다. 둘은 치명적 매력의 소유자인 대학선배 지훈(B형)과 속을 알 수 없는 엉뚱한 원규(AB형), 편안하지만 가끔 질투의 화 신으로 돌변하는 직장 동료 강민(O형), 다정하고 순수한 남 자 승현(A형)과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차츰 새로운 진실을 깨닫게 된다. Casting 오영은 (O형 ) - 박혜미, 정은진 털털하고 밝은 성격의 영은은 항상 주변 사람들을 웃게 하 는 분위기 메이커. 선머슴 같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좋아하 는 사람과 눈도 잘 마주치지 못 하는 천상 여자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좋은 감정도 싫은 감정도 잘 숨기지 못 하고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 버린다. 일 시 : 2011년 5월 20일(금)~29일(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 6시 장 소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관람료 : 전석 3만원 문 의 : 엔티켓 혈액형으로 보는 사랑학개론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일지 모르는 우리 인간관계에는 여러 가 지 요인이 작용한다. 사람들의 성격과 살아온 환경이 영향을 미치 기도 하고 혈액형으로 판단되는 유형도 중요한 잣대가 되기도 한 다. 특히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데는 상대방에 대한 이 해가 필수 조건! 혹자는 네 가지 혈액형만으로 사람의 성격을 나누는 것을 어 리석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내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의 이해 못 할 말과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은 부 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렇듯 사회에서 학습되고, 변화되기 이전 의 성격은 피 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연극 <내 남자의 혈액형>은 혈액형을 통한 사랑학개론으로서, 지금 내 옆에 있는 애인을 좀 더 이해하고,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작 품이다. 연극 <내 남자의 혈액형>은 로맨틱 코미디 연극의 형식을 빌어 특정 혈액형이 살아가고, 사랑하는 방식을 재미있게 보여준 다. 어느 혈액형이 어떤 상황에서, 왜 그러한 행동을 하는지를 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 있습니다. 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해 그간 있어왔던 혈액형에 대한 오해 를 시원하게 풀어준다. 또한 혈액형별 행동양식을 파악하고 이해 하여 사랑하는 내 애인, 가족,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이뤄갈 수 있 게 도와줄 것이다. 연극 <내 남자의 혈액형>을 통하여 나와 다른 혈액형을 가진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더불어 자신을 더 욱 사랑하는 계기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옴니버스 형식의 로맨틱 코미디 혈액형별 사랑 유형의 정석을 알려줄 국내 최초의 혈액형 로 맨틱 코미디 연극 <내 남자의 혈액형>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혈액형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하나의 연애 이 야기로 엮어 혈액형별 사랑 유형을 흥미롭게 다룬 순수 창작 연극 이다. 2년여의 철저한 자료 조사는 A, B, O, AB형의 오해와 진실을 명쾌하게 알려줄 것이며, 특히 20-30대 여성들의 유쾌한 공감을 이 끌어낼 것이다. 사실 혈액형 열풍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0년대 초반 부터 혈액형별 성격, 사랑 이야기가 인터넷을 떠돌기 시작했고 다이 어트법, 취업 가이드, 교육 방법 등 혈액형과 관련된 책까지 다수 출 판되었다. 이렇게 인기를 끌면서 혈액형 열풍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방송에 노출되기도 했으며 B형 남자 라는 노래와 영화 B형 남자친 구 가 제작되기도 했다. 이러한 혈액형 열풍은 현재까지도 이슈화되 고 있으며, 혈액형별 상황 대처 방법이나 사랑 유형에 대한 이야기 등이 일러스트나 카툰으로 그려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남자 그여자>, <강풀의 순정만화>, <커피프린스 1호점>, <강 풀의 바보>, <플리즈> 등의 로맨틱 코미디 연극을 다수 제작한 가 을엔터테인먼트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주제인 혈액형별 사랑 이야기를 기획, 제작했다. 이제까지 알고 있었던 혈액형의 오해와 진실을 유 쾌, 상쾌, 통쾌하게 풀어줄 해설이 이 연극 안에 모두 녹아 있는 것이 다. 천이슬 (A형 ) - 계문영, 윤지아 청순한 외모와 여성스러운 성격으로 뭇 남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이슬. 기본적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성품을 지 녔지만, 가끔은 우유부단한 면 때문에 곤란을 겪기도 한다. 영은의 결혼식을 위해 3년 만에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돌아 온다. 김지훈 (B형 ) - 한상규, 윤현찬 이슬과 영은의 대학 서클 선배로 치명적 매력의 소유자. 전 형적인 B형 남자. 리더십 있고 매너 있는 성격으로 서클에 서 인기가 좋았다. 준수한 외모에 남자다운 성격은 물론, 재치와 무드까지 겸비한 완벽한 남자. 민원규 (AB형 ) - 홍성택, 하수용 이슬과 영은의 대학 서클 동기. 무심한 듯 보이지만, 의외 로 섬세하며 눈치가 빠르다. 자신만의 개그 코드가 있으며, 엉뚱한 행동으로 이따금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강민 (O형 ) - 홍성택, 하수용 이승현과 입사동기. 탁월한 입담으로 뛰어난 사교성을 자 랑한다. 적극적인 구애를 통해 이슬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에 성공한다. 평상시엔 편안하지만, 가끔 질투의 화신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이승현 (A형 ) - 한상규, 윤현찬 이슬의 영은의 직장 후배로 극소심한 트리플 A형. 첫 눈에 반한 이슬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려고 하지만 적극적인 강 민에게 치여 번번이 기회를 놓치고 만다. 평소엔 답답하리 만치 신중하지만, 할 땐 하는 다정하고 순수한 남자. 정채성 (?형 ) - 정원식, 김성우 연극 <내 남자의 혈액형>의 웃음폭탄! 남녀노소 다양한 역 할을 소화해내는 전천후 인물이다.

16 Review / Review How can I resist you? (어떻게 당신을 거부할 수 있겠어요?) - 뮤지컬 <맘마미아> 글 홍성민 (자유기고가) MAMMA MIA! 소피와 그녀의 친구들이 등장하는 첫 장면에서 당신의 주의를 사로잡은 건 무엇이었을까? 대답이 무엇이냐에 따라 아마도 나는 이 장면 이후 당신이 만끽했던 <맘마미아>를 더 이상 물어 볼 필요 없이 온전히 그려낼 수 있을 지 모른다. 결혼식을 앞두고 아빠를 찾으려 하는 소피였던 가 아니면 그녀의 손에 들려져 있던 오래된 일기장에서 되살아나 현재로 복귀한, 멀다면 한참 멀다고 할 수 있는 과거, 스무 살 젊었던 그 시절, 그 기억의 조각들이었던가? 휴식시간 동안 부 지런히 살펴본 관객들의 분포를 생각해보니 아마도 후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어쩌면 당연히도. 어느새 고이 간직해 둔 일기장을 훔쳐볼 정도로 자라버린 아이의 엄마, 아빠가 되어 부모라는 호칭에 익숙해진 모두를 위해 이제 잠시 동안 과거를 소환해보자. 바로 지금으로. 그것이 이 작품, <맘마미아>가 안겨주고자 하는 선물이니까. 유쾌한 아바의 음악과 더 불어. 1999년 4월 런던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여전히 성황리에 공연을 계속하고 있는 뮤지컬 <맘마미아>는 70년대와 80년대 초반 전 세계를 휩쓸었던 스웨덴 팝그룹 아바(ABBA)의 음 악을 바탕으로 기획된 뮤지컬이다. 서구를 휩쓴 1968년의 충격과 베트남전의 암울함과는 거리가 먼 듯 느껴지는 아바만의 가볍고 낙천적인 음악을 소재로 한 만큼 이 작품에서 심각 함을 기대하는 어리석은 생각은 하지 말자. 누가 아버지인지 알 수 없어서 세 남자에게 동시 에 초청장을 보내야 했던 딸의 기구한 처지도, 미혼모가 되어 부모에게 거부당하고 돌아갈 곳 없어졌음에도 억척스럽게 딸을 아름다운 여인으로 키워낸 어머니 도나의 힘들었을 인생 여정도 이 작품에서는 중요하지 않다. 과거는 현재에서 되살아나지만 어디까지나 이제는 한 발짝 떨어선 여유를 동반한 안전한 상태로 포장되고, 고생스럽고 절망스러웠던 어떤 기 억으로도 저항할 수 없는 애틋함의 충만함이 소나기처럼 관객석으로 쏟아져 내린다. 그렇 다고 해서 굳이 뭐라 할 이유도 없다. 그 시절 아바와 밥 딜런이 공존했었던 것과 마찬가지 로 현재의 우리 또한 선택의 권리가 있는 것이니까. 아침방송을 마주한 것처럼 눈물을 쏟아 낼 것인가 아니면 크게 웃음을 터뜨릴 것인가? 그리고 <맘마미아>의 유쾌한 에피소드로 몸 을 던진다는 것은 적어도 두 시간이 넘는 이 공연을 통해 우리가 이 즐거운 회상, 환상적인 결말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자발적인 선택인 것이다. 그것도 많은 관객들이 스스로의 모습 을 발견할 지도 모르는 그녀와 그녀의 옛 남자들이 주인공인 결말에 말이다. 이제 당돌한 딸 을 둔 엄마와 아빠 후보자인 세 남자들과의 한바탕 소동 속으로 인도하는 아바의 경쾌하고 달콤한 멜로디에 모든 것을 맡겨보자. 몇 년 전 개봉한 바 있는 영화 <맘마미아>에서 대배우 메릴 스트립은 압도적인 그녀의 연기력을 과시했고, 나이 따위는 잊어버리게 만드는 엄청난 매력을 발산했었다. 말 그대로 영화 <맘마미아>는 그녀의, 그녀에 의한, 그녀를 위한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어쩌면 그리도 자상하고 또한 사랑스러울 수 있었는지. 뮤지컬 <맘마미아>의 무대에 등장 한 도나역의 최정원 또한 이에 뒤지지 않는 무대장악력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이 왜 최고라

17 review Musical 34 / 35 유쾌하게 음악과 추억을 즐기라고 불릴 수 있는지를 유감없이 증명했다. 그 모든 열연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 소피를 낳았다고 믿어 주기엔 조금은 지나치게 나이를 먹은 듯 했던 메릴과 비교할 때 최정원의 도나는 더도 말고 덜도 말 고 딱 어린 시절 풋사랑의 열병 속에서 소피를 가졌을 그런 과거를 가졌을 것 같은 엄마의 모습이고 그만큼 젊고 당당하고 씩씩하고 귀여웠다. 그리고 그런 그녀로 인해 관객들은 훨씬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그녀의 과거가 되살아난 지금의 소동을 따뜻한 마음으로 따라가며 즐길 수 있다. 때로는 되살아난 과거의 추억 앞에서 수줍음이 넘치는 아가씨의 모습으로, 반면에 소피의 머리 를 빗겨주며 함께 노래 부를 때는 어느덧 어른이 되어 소중한 아이를 떠나 보내는 엄마의 복잡한 심 정으로, 그녀는 <맘마미아>에 등장하는 과거와 현재 모두에 필요한 감성을 불어넣기에 부족함 이 없다. 샘 역할의 남경주는 솔직히 영화 속의 피어 스 브로스넌만큼 멋있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말 할 수 있는 건 그가 연기한 샘의 모습이 건축가라 는 배역의 직업과는 훨씬 더 어울려 보였다는 것 이다. 영화 속 피어스 브로스넌의 어디에서 그의 직업을 추측할 수 있는 단서 한 조각이라도 찾을 수 있을까. 그는 이 작품의 중심에 누가 자리잡고 있어야 하는지를 확실히 이해하고 있었고, 그래 으로 관객을 데려다 놓는 영화가 있는 반면 이 작품과 같이 과거의 쓰라리고 혈기 넘치던 시절의 좋 은 부분만을 잘 골라 담아서 현재로 날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어디에서 이 기억들과 조우하 느냐에 상관없이, 그 세대를 직접 겪었느냐에 상관없이 우리는 그 시대의 젊음을 마주하면서 발견 하게 된다. 그 시절의 젊음이 지금 우리가 겪고, 목격하고 있는 지금의 그것과 다를 바가 없음을. 그리고 깨닫게 된다. 내 아버지와 어머니 역시 그들의 이십 대에 피가 끓는 젊은이들이었음을. 우리가 또는 우리의 아이들이 저질렀던, 저지르고 있는, 저지르게 될 그런 실수들, 젊은 영혼들에게 만 가능한 그 모든 실수들을 우리와 마찬가지로 겪으면서 그 시절을 지나왔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젊음이 부모라는 명찰 뒤 어딘가에 여전히 남아있다는 사실을. 소피가 그러했듯 우리가, 아니면 내 아이가 언젠가 살금살금 다가와 발견해주기를 고대하면서. 마지막 대단원에 이르러 마무리되지 못했던 과거는 결혼식을 계획한 소피가 살아온 세월의 간 극을 넘어와 매듭지어지고, 씩씩한 도나의 딸 소피는 이제 엄마 못지 않게 세상에 나가 사고칠 결심 에 이른다. 그리고 관객인 우리는 이제 과거의 기억을 마무리한 도나와 함께 머물러, 떠나는 소피와 스카이를 배웅한다. 이 어린 커플의 뒷모습이 무대 뒤로 사라지는 걸 바라보며 내 손바닥만큼 조그 맣게 이 세상 다른 곳이 아닌 내게로 내려와 어느새 훌쩍 커버린 내 아이를 떠올리며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에 빠져들었던 것이 나만은 아니었을 거라고 나는 확신한다. 결국 우리 모두가 자식의 마 음으로 태어나 부모의 마음으로 삶의 황혼을 맞이할 운명의 선상 어딘가에 있는 것이니까. 이런 생 각을 하니 <맘마미아>의 유쾌함을 거부할 이유는 더 더욱 찾기가 힘들게 되어 버렸다. 아바의 노래 한 구절 그대로다. How can I resist you? MAMMA MIA! 서 지나치게 튀지 않으면서 도나의 연기에 적절 히 어울리는 흐름을 만들어간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지막 부분에 서는 그래도 한 번 정도는 자신의 매력을 멋지게 발산해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인데,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잘 아는 이들의 아쉬움 은 꽤 클 지도 모르겠다. 도나의 두 친구들이 보 여준 매력과 유머는 관객들이 애틋한 상념에 지 나치게 빠져드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만큼 정신 없이 유쾌하다. 그녀들과 다른 조연들의 연기를 통해 이 작품은 끊임없이 관객에게 상기시킨다. 유쾌하게 음악과 추억을 즐기라고. 과거의 명곡을 뮤지컬이나 영화, 연극으로 재 구성하고자 하는 시도는 종종 있었다. Across the universe 와 같이 현재로 우리를 찾아오는 것 이 아닌 비틀스(Beatles), 그들의 그 시절의 느낌

18 review Audience 36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완성도 높은 가족극 / 37 Question 관객들에게 물었습니다. 관객 - 인천시립극단 가족극 <어린왕자> A 어린왕자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B 누구랑 함께 보러 왔나요? C 보고 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D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어떤 장면이었나요? E 인천시립극단에 한 말씀 부탁드려요. 지난 2월 1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가족극 <어린왕자> 공연이 시작됐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초등 학생부터 유치원 단체 관람으로 온 참새 같은 아이들까지 우주를 여행하는 어린왕자의 환상적인 모험에 함께 한 소감을 모아보았다. 취재/정리 홍유진 사진 이재구 화려한 분장에 아이들도 모두 반했어요. A 시립극단에서 만든 공연이라 신뢰가 생겼어요. 책 속의 어린왕자가 입체적으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B 리라몬테소리어린이집 친구들 48명과 함께 봤어요. 아직 유아가 이 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내용이 많았던 것 같아 아쉬웠어요. C 좋은 내용이 많아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봐도 참 좋은 공연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많이 이해해줬으면 바라고 있고요. D 프랑스의 작가 생떽쥐베리의 동화 어린왕자 는 누구 랑스럽지만 예민하고 까칠한 장미 역을 맡은 배우 이수정 나 한번쯤 읽어보았을 명작 중의 명작이다. 고정관념과 은 화려한 장미 의상을 입고 고음역대의 솔로곡과 여성성 편견에서 벗어나는 법, 조건 없이 사랑하는 법, 진정한 우 을 한껏 드러냈고, 객원 아역배우로 주인공 어린 왕자 역 정의 의미 등 길지 않은 동화가 함축하고 있는 교훈은 성 을 맡은 이예찬 군은 10살이라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 인 문학작품에 비해서도 결코 얕지 않다. 그래서 어찌 보 을 정도로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어린 왕자의 매력을 잘 면 동화임에도 어린이들에게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작 표현해 냈다. 품이기도 하다. 관람객 대부분이 어린이들이다 보니, 객석은 다소 정리 인천시립극단이 제58회 정기공연으로 준비한 가족극 되지 못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뱀이 등장하는 장 어린왕자 는 말 그대로 온 가족이 볼 수 있기에 더욱 의미 면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장미들이 군무를 추는 장면에서 가 깊다. 화려한 분장과 노래, 춤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 로잡고, 사랑의 의미를 제법 진지하게 읊는 어린 왕자의 대사를 통해 어른들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연출을 맡은 이종훈 감독은 순수하고 연약한 어린이 의 눈으로 보는 어른들의 위선과 본성 에 대해 그려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화 속 인물들이 무대 위에서 입체적인 캐릭터로 변 모하는 모습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 아름답고 사 는 손뼉을 치며 좋아하는 등 몰입도는 상당히 큰 편이었다. 지, 뱀이 나올 때는 아이들이 모두 포즈를 따라하고 놀더라고요. 화려 한 특수효과와 무대도 일반 뮤지컬과 비교해 손색이 없었고요. E A 단이 만드는 가족극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진 이유다. 어린왕자를 소재로 한 뮤지컬이란 이야길 듣고 호기심이 생겼어요. 좋은 교훈을 담고 있는 작품이니까 공연으로 보면 더욱 뜻깊을 것 같았지요. B 만월어린이집의 아이들과 함께 왔어요. 어린 아이들은 2시간 가까이 되는 공연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은데, 눈을 사로잡는 볼거리가 많아 서인지 생각보다 몰입해서 보더라고요. C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었던 작품이에요. 깔깔대며 웃다가도 마지막 에 어린왕자가 죽는 장면에서는 막 우는 친구들도 있을 정도였어요. D 요즘 아이들이라 그런지 몸개그나 코믹적인 장면을 제일 좋아했어 요. 특히 사업가가 나와서 개그프로그램 유행어를 말하거나 대 이 날 공연을 보고 나오는 관객들의 표정은 밝았다. 엄마도, 아이도 모두 즐겁게 볼 수 있는 공연, 인천시립극 김소영 리라몬테소리 원장 현대적인 코믹요소와 결합시켜 아이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었어요. 절한 음향 효과가 어우러져 진정한 가족극의 의미를 완성 시켰다. 늘 시립극단의 작품을 눈여겨 보고 있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어린 친구들에게 눈높이를 맞춘 공연도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자칫 어린이들에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지 만 무대 구성과 배우들의 표현력, 상황을 부각시키는 적 분장이 정말 실감나고 멋졌던 것 같아요. 특히 뱀 분장이 인상깊었는 박! 하고 외치는 장면에서는 모두들 자지러지더라고요. E 앞으로도 시립극단 공연을 볼 기회가 생기면 주저 않고 선택하게 될 것 같아요. 만월어린이집 박효심 선생님

19 review Audience 38 / 어머니 전경, 딸 오유민 환상적인 특수효과 덕분에 재미도 두 배가 되었어요. A 작년에도 뮤지컬 <헨젤과 그레텔>을 너무나 재미있게 봤거든요. 시립극단 공연에 대 한 기대감이 생겨서 올해도 또 보러 왔어요. B 친구와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왔어요. 친구 아이는 아직 3살이라 뱀이 나오는 장면이 나 어두운 조명에서는 무서워 울음을 터뜨리더라고요. 반면에 6살 정도되는 저희 아 이 정도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던 것 같아요. C 다 좋았어요. 볼거리도 많고 재미도 좋았고요. 특히 아이들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모 두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공연인 것 같아요. 다만, 어린 연령대의 유아들이 이해 하기에 어렵고 긴 대사가 많았던 것 같은데요. 대사처리를 좀더 쉽고 짧게 해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아요. D 장미 분장이 너무 예쁘던데요? 저희 아이도 장미들이 단체로 나와 군무를 추는 장면 에서 무척 좋아했어요. 노래와 의상, 춤, 연출력이 잘 어우러진 장면이었어요. E 매년, 수준높은 가족뮤지컬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인천시 민으로서 늘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답니다. 평면적인 책 속 인물들이 살아있는 캐릭 터로 다가오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어요. A 이번에 인천시립극단 공연평가단으로 선정되어 초대받게 됐어요. 또 평소에 원작 동화를 즐겨 읽었기 때문에 기대감도 있었고요. B 혼자 왔어요. C 사실, 어린이극이라는 편견 때문에 수준도 그만큼 낮을 거라는 편견이 있었어요. 그런데 예상을 깨고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게 연출을 잘 하셨더라고요. 쉬운 언어와 귀 에 쏙쏙 들어오는 노래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잘 다가온 것 같아요. D 마지막 어린왕자가 죽는 장면이 인상 깊었어요. 어린왕자가 죽는 게 그냥 죽는 게 아니라 육체와 정신이 분리될 수 있 다는 것을 어떻게 어린이 관객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E 어린이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기에 어느 정도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것은 감안할 수 있었어요. 아예 아이들이 공연에 익 차해영 숙해질 수 있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참여유도를 하는 것 어떨까싶어요. 롱런하는 뮤지컬이 되길 바랍니다. 문화 공연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많 이 만들어주세요. 사랑의 의미를 되짚어주는 웰빙 아동극이었어요. A 문화체험이 중요하다고 생각에 아이들을 데리고 자주 공연을 보러다니는 편이에 1 장미 역의 이수정은 까탈스럽고 예민한 캐 릭터를 잘 살렸다. 2 여러 행성을 여행하며 어른들의 위선을 꼬집 는 어린왕자 3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뱀 의상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다. 4 배우가 객석에서 내려 오자 아이들이 흥미진 진한 표정으로 바라보 고 있다. A 어린 나이서부터 문화체험의 기회를 갖는 것은 무척 소중한 기 회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낯설고 적응이 안되겠지만 이런 기 회가 많아질수록 문화시민의 소양이 깊숙이 쌓이게 되거든요, B 남촌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 단체 관람하러 왔어요. 어릴 때부 터 문화 체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C 재미있는 공연이라 모두들 즐거운 체험을 하고 가는 것 같아 저 도 기분이 좋네요, D 주의를 끄는 음향효과와 추락한 커다란 비행기 무대장치 등 첫 장면부터 몰입하게 만들더라고요. 여러 가지 효과가 잘 어우러져서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공연이었습니다. E 어린 관객을 위해 적극적인 시도를 하는 것 같아 흐뭇합니다. 앞으로도 어린이들을 위해 좋은 공연을 많이 보여주셨으 면 좋겠어요. 최연옥 남촌어린이집 원장 요. 주로 서울로 많이 가는데 인천시립극단에서 하는 가족뮤지컬은 어떤가 궁금하 더라고요. B 저희 삼남매와 함께 보러 왔지요. 중학생인 첫째, 초등학생인 둘째, 셋째 모두 재미 있게 본 것 같아 흡족해요. C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연극 같아요. 특히 어른이 봐도 사랑의 진정한 의 미를 곰곰이 되씹게 만들더군요. 다만 아이들의 그런 깊은 뜻까지 이해할 수 있을 까 그건 잘 모르겠어요. D 생각보다 코믹한 장면이 많아 재미있었어요. 군인이 나와서 군가를 부른다든지, 재 미있는 말투를 쓰는 지리학자 등 캐릭터와 개성이 뚜렷해서 좋았고요. E 저희는 가까운 부평사랑방에서도 자주 공연을 보는데요. 꼭 이렇게 큰 규모의 공연 이 아니더라도 작은 규모로 여러 곳에서 공연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머니 홍진선

20 Issue Information 40 / 41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10년 이슈와 공연 분석 대공연장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가동한 첫 해의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운영에 대하여 과연 몇 점을 부여할 수 있을까?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공연을 중심으로 한 실적을 분석하고자 한다.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에 대한 간략한 분석이나 마 하나의 문화지표로서 의미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 조우선(본지 편집장) 2010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이슈(Issue) 1만5천여 관객 동원, 미스사이공 대형 뮤지컬 <미스사이공> 공연을 세 달이나 남겨둔 시점이었지만 사무실로 걸려오는 공연문의 전화는 끊이질 않았다. 급기야 공연 2주전에는 거의 모든 좌석 의 예매가 불가능할 정도로 초대형 뮤지컬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 다. 9월 25일~10월 3일까지 9일, 12회 공연의 전회 매진. 그간 인천 문화시장에 대 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초대형 공연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점이 었다. 결국 관객이 목말라했던 것은 좋은 작품 이었고, 그런 작품이 올려졌을 때 비 로소 잠재되었던 인천의 문화시장이 꿈틀거린 결과가 아니었을까. 장기 기획공연과 성공 가능성 대관공연이 63%(2010년 기준)를 차지하고 4개 시립예술단과 각종 기획공연이 고루 사용하는 회관의 특성상 장기 공연을 기획한다는 건 생각만큼 수월하지 않 다. 여타의 어려운 사정을 무릅쓰고 기획된 상대적으로 긴(?) 공연들이 괄목할 만 한 성과를 낸 한해였다. <미스사이공>이 9일간 12회의 공연으로 1만5천여명의 관 객을 동원한 것을 비롯하여 정통극을 추구하는 인천시립극단이 관객 요구에 눈높 이를 맞추어 준비한 가족극 <헨젤과 그레텔>은 1월 22일부터 2월 7일까지 17일간 30회의 장기공연을 기획하여 소공연장 공연으로는 유례없는 6천8백여 관객을 불 러들였다. 일부 견해로 관립 극단에서 지나친 상업적 접근이 아닌가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수준 높은 아동극에 대한 관객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도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6월 22일부터 7월 11일까지 21일간 24회에 걸쳐 기획되었던 <라이어 페스 티벌> 또한 6천2백여 관객이 극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디지털 홍보 게시대 증설로 공연 활성화 모색 관객과 공연을 연결하는 보다 적극적인 홍보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대공연장 로비에 관객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 월 을 설치하여 사전 홍보 역할 도 겸하도록 하였고, 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LED전광판 공연 정보 검색과 탐색한 정보의 이메일 전송기능을 가진 디지털 홍보 게시대가 설치된 것이다. 이는 기존 포스터와 현수막에 주로 의존했던 공연 홍보방식에서 한 차원 진화된 비주얼과 웹 서비스가 보완된 것으로 단방향 주입식이었던 홍보방식에서 정보 수취자가 직접 원하는 정보를 취사선택하고 보관기능까지 추가된 발전된 형 태이다. 광장 및 공연장 로비 내 홍보 미관이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홍보효과 또 한 강화되어 향후 공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 Information Issue 42 / 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공연 분석 회관기획 / 시립예술단 / 대관공연 분포 - 대관 위주의 공연장 운영 여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시립예술단과 자체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함 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 시민 개방문화공간으로의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79.2%에 달했던 대관공연 비중이 이후 인천&아츠 프로 그램의 정착과 예술단의 공연횟수 증가로 인해 2006년 70.3%, 2007년 65.8%로 감소하였고 지난 해 63%를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과반수를 훌 쩍 넘는 많은 비중을 대관공연에 할애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예술인들 과 문화예술 기획자들의 활동의 장을 대관을 통해 제공하는 것은 명백히 지역 문화예술회관의 역할일 것이다. 하지만 대관 위주의 공연장의 운영 으로 인해 공연장의 개성이나 방향성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서는 상주 예 술단이나 예산이 반영된 기획 프로그램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길 기대해 본다. 장르별 분포 - 뮤지컬의 초 강세 각종 매체의 보도를 통해 느낄 수 있듯이 뮤지컬의 강세는 인천의 공 연 장르별 분포도에도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뮤지컬이 다른 공연 장르에 비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회관의 공연 분석을 통해 보면 불과 3년 전인 2008년까지만 해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 지한 공연 장르는 연극 이었다. 연극은 2007년 34.6%였고, 2008년 31.2% 로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여전히 가장 비중 있는 공연 장르였으나, 2009년 장르비중이 15.5%로 추락하면서 당시 29.8%를 차지한 뮤지컬과 28.3%를 차지한 양악에 1위와 2위 자리를 내주었다. 뮤지컬은 지난해도 33.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뮤지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랑 이 증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간 공연횟수 및 관람인원 추이 - 공연장 정상가동으로 인한 관객 증가 2010년은 대공연장 리모델링이 마무리 된 이후 온전히 정상가동했던 첫 해라고 할 수 있다. 2009년과 2008년에 비해 공연장 가동율이 높아지면 서 전년(406회)에 비해 114회나 증가한 대 소공연장 통산 520회의 공연 이 상연되었고, 연간 공연장을 찾은 관람인원은 23만6천여명으로 2009년 16만1천여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 양악 24.2% 회관기획 / 인천&아츠 공연, 96회(18%) 시립예술단 공연, 97회(19%) 발레 0.4% 무용 5.4% 복합장르 6.2% 국악 3.1% 오페라 2.1% < 표-1 > < 표-2 > 대관공연, 327회(63%) 학생 발표회 0.4% 대중음악/연예 4.4% 일반행사 1.5% 연극 19.0% 뮤지컬 33.3% * 양 악 : 오페라를 제외한 전체 (기악, 성악) * 연 극 : 뮤지컬을 제외한 연극, 아동 극, 마당극, 인형극, 마임 등 제 반 극장르 포함 * 복합장르 : 위 장르에 들지 않는 퓨전장르나 2개 이상의 장르를 하나의 공연으로 다루는 공연 * 일반행사 : 공연을 제외한 모임이나 학술행사 치는 인천인구를 276만명(2011년 1월 현재, 인천시청)으로 보았을 때 중복 관람을 인정하지 않더라도 8.5%에 불과한 여전히 저조한 수치라고 할 수 있다. 공연장 가동율 증대 및 보다 효율적인 공연장 운영으로 좀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회관 유료회원(Culture Leader) 가입자 추이 - 꾸준한 증가세 가입일로부터 만 1년간 공연 할인 등의 혜택을 부여받게 되는 인천종 합문화예술회관의 VIP관객이라고 할 수 있는 Culture Leader 유료회원 가 입자 추이선은 회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측정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지표로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2010년 12월 말 현재 448명으로 큰 의 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미미한 수치라 할 수 있겠으나 2005년 이후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는 추세선을 통해서 회관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 음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공연 예매 시 차별화된 할인율을 제공하는 것이 회원제의 주된 혜택으로 가입자가 증가하는 것은 다분히 공연의 작 품성과 연관이 있다.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공연, 즉 인지도 있는 작 품이나 질 높은 공연의 예매가 진행될 때 가입자가 급등하는 현상을 보이 는데, 6년간의 가입자 추이가 우상향을 그리고 있는 것은 회관에서 상연되 는 공연의 질이 점차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문화적 체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2010년 전체 공연에 대한 평균 객석점유율은 52.7%에 불과했다. 인 천&아츠 프로그램을 비롯한 회관 기획 공연에 대한 객석점유율은 68.2%(2009년, 58.2%)로 그나마 평균 객석 점유율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 고 있지만, 반면에 전체공연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대관공연이 50.2%로 평균 객석점유율을 저조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질 높은 기 획공연을 유치하고 홍보/마케팅을 집중하여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공 공문화공간으로서 당연한 의무일 것이다. 위 <표-1>에서 보듯이 전체공연 의 63%를 차지하는 대관공연의 낮은 객석점유율은 작품의 질과도 무관하 지 않을 것이다. 수준 높은 기획공연을 개발하는 예산의 효율적 운용 못지 않게 질 높은 공연들이 인천종합문화회관에서 올려질 수 있도록 하는 대 관 유치 전략과 지원방안모색이 보다 절실한 사안이 아닐까? 회 , 년 단위 : 명 500 연도별 공연횟수 / 관람인원 260, 년 234, 년 205, 년 < 표-3 > 161, 년 236, < 표-4 > 2010년 명 공연횟수 관람인원 Culture Leader 유료회원 가입자 추이선 05년1월 05년6월 06년1월 06년6월 07년1월 07년6월 08년1월 08년6월 09년1월 09년6월 09년12월 10년 6월 10년 12월 0

22 Space Information 44 / 45 박물관을 통해 보는 인천 문화예술 탐방 1 한국이민사박물관 1 인천시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한국이민사박물관에 갔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정든 조국을 떠나야했던 750만 동포들의 이야기가 절절이 스며있는 공간. 거기서 만난 눈물겨운 역사 이야기. 취재 편집부 글 홍유진 사진 이재구 2 3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수만명 동포들을 미국 하와이까지 실어 문화를 형성할 수 있었다. 낯선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주체 우던 학교 교실 등 어린 학생들도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당시의 생 나르던 거대한 화물선의 모양새로 관람객을 맞는다. 사실, 100년 적으로 수용하여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 인천의 모습은 미지의 세 활상을 생생하게 만들어 놓은 것도 특징이다. 이 넘는 한국 이민사를 담기에 인천만큼 잘 들어맞는 곳이 있을까. 계를 찾아 떠난 이민자들의 삶과도 그 맥을 같이 한다. 또 다른 삶과 구국 염원 이란 주제를 달고 있는 제 3전시실은 한국이민사박물관은 미주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해외 선조들의 박물관의 동선은 부푼 꿈을 안고 갤릭호에 승선하는 순간부터 중남미로 떠난 한인들의 치열한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활약상과 개척정신을 기리고 그 발자취를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 고난을 극복하고 정착하기까지의 전과정을 그대로 따라가는 듯하 멕시코 에네켄 농장으로 보내졌던 이민자들의 가혹한 노동환경은 4 해 세워졌다. 인천시민과 750만 해외동포들의 땀과 정성이 만든 다. 이민의 출발지였던 인천의 개항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여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까지 숙연하게 만든다. 박물관에 국내 유일의 이민사박물관인 셈이다. 당시 인천은 아주 작은 항구도시에 불과했다. 그러나 수도의 관문으로서 세계의 다양한 문물을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이었고,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유일무이한 근대개항도시의 독특한 역사와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하는 제 1전시실. 하와 이로 떠난 첫 선박인 갤릭호 모형을 지나면 하와이에 정착한 사탕 수수 노동자들의 애환과 당시 발자취를 담은 유물을 전시한 제 2 전시실로 이어진다. 하와이 노동자들의 가옥, 자녀들이 학문을 배 기증된 많은 유물들은 해외동포들이 직접 보내준 것들로, 피땀 어 린 역사가 스며있는 듯하다. 1 우리나라 최초 공식이민자 121명을 싣고 떠났던 SS갤릭호 모형 2 당시로 돌아간듯 실감나는 실내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3 개항당시 인천의 모습을 알 수 있는 모형 4 인천내리교회 담임목사이자 선교사였던 존스는 한국인 이민에 큰 역할을 했다.

23 Information Space 46 / 47 재미동포의 성공적인 정착과 오늘 에 찔리고 긁혀 하루도 피가 멈출 날이없었다. 발가락부터 무릎까지 온통 한인 이민자들은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에 비해 하와이 가시에 찔려 항상 몸이 엉망진창이었으며 가시가 엉켜 붙은 채 집에 돌아 땅에 늦게 발을 들여놨지만 이들보다 먼저 학교를 세 와서는 가시를 빼고 상처를 만졌다. 감독들은 일을 느리게 한다거나 잘못 울 만큼 뜨거운 교육열을 자랑했다고 한다. 한인들이 한다고 채찍으로 때리기 일쑤였다. - 멕시코이민 1세대 최병덕 선생 고된 생활 속에서도 그처럼 교육에 많은 힘을 쏟은 이 에네켄 농장에 배치된 한인들은 형식상 계약노동이었지만 실제적으로는 유는 교육으로서 국권을 회복하려 했던 초기 이민자 채무노예나 다름없었다고. 계약기간인 4년만 견디면 조국에 돌아갈 수 있 들의 염원 때문이었다. 민족의 뿌리를 잊지 않기 위해 으리란 희망조차도 한일합방으로 인해 산산이 부서졌다. 한글 교육에도 힘썼다. 한편, 메리다 시의 중심부인 산티아고 광장 앞에 위치한 이 제물포(인천) 한인 사회가 성장하면서 2세대들이 성인이 되자 이들 거리 는 가슴 뭉클한 탄생 배경을 갖고 있다. 에네켄 농장의 한인 광부가 의 생활방식은 부모세대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민 이 동네 한 바에서 술만 마시면 곧잘 제물포, 제물포, 제물포! 를 외쳐댔 1세대가 교회와 각종 단체를 중심으로 고국의 독립운 고, 그러면 주위 사람들도 같이 외치곤 했다. 바의 주인은 왜 그리 구슬프 동에 주력했다면 2세대는 친교모임을 통해 화합을 다 게 제물포 를 연호하는지 까닭을 물었고, 그 절박한 외침이 내 고향으로 4 날 보내주 로 시작되는 흑인 영가(한 늙은 흑인 노예가 고향 버지니아를 애 지고 한인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연극 활동, 음악 타게 그리워하는 심정을 담은 미국 가곡)의 사연과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 밴드 운영, 회보 발간을 통한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 애니깽과 제물포 었다. 감동한 주인은 주점 상호를 제물포 로 바꾸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적응하면서 점차 미국 사회의 일원으로 편입할 수 있 애니깽은 스페인어 에네켄(Henequén) 의 한국식 발음이다. 그 의미가 확 이 일대 거리 이름도 아예 제물포 거리 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는 기반을 마련했다. 장돼 나중에는 22개 에네켄 농장에 분산 배치되어 노예처럼 일하던 이민 이렇듯 구슬픈 멕시코 이민의 역사는 많은 영화와 책으로 만날 수 있다. 2006년 1월 13일에는 1903년 한국 이민자들이 사탕 자들과 그들의 후손을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다. 1995년 개봉된 장미희 주연의 영화 애니깽 에서도 마치 노예와도 같은 수수 노동이민으로 하와이 땅에 첫발을 들여놓은 날 이곳은 1905년 대한제국시절 1033명의 한국인이 일본 이민알선회사에 속 비참한 이민 생활을 해야 했던 동포들의 실상을 낱낱이 그리고 있다. 김영 을 기념해 미주 한인의 날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는 아 이주 아닌 이주를 한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문명 부강한 나라에 하 작가의 검은 꽃 또한 멕시코 이민 1세대의 참혹한 삶을 심도 깊게 따 시립무용단이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기념공연을 가진 바 있다. 2009년에는 가 돈도 벌고 잘 살게 해준다는 말에 솔깃한 많은 사람들이 두달이 꼬박 걸 라가는 소설로 2004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츠 등 미국 사회 발전에 기여한 한인들의 공로가 미국 사회의 인정을 받은 인천시립합창단이 미국 ACDA(미국합창지휘자연합회) National Convention 려 망망대해를 건너 도착한 곳은 미국이 아닌 멕시코 메리다 항구였다. 배 우리가 아픈 역사를 이렇게 되새길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지우고 싶은 과거 셈이다. 에 공식 초청 받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시빅 센터 뮤직홀에서 한국 합창 에서 내리는 순간, 모든 희망은 사라졌다.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사탕 가 아니라 현재의 우리를 만들어준 도전과 개척의 역사이기 때문일 것이 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수수 농장에서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는 달콤한 꿈이 아니라 찌는 듯한 다. 한국 근현대 이민사의 깊은 수렁을 스스로의 힘으로 떨쳐내고 멕시코 명성을 쌓는 일도 늘었고, 조국과의 문화교류도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특 살인 더위, 악랄한 지주와 고된 노동이었다. 멀리 두고 온 가족들과는 연락 전역에 에네켄처럼 강하게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동포들의 삶 자체가 바 히 인천은 하와이 호놀룰루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를 이 두절되었고, 고국으로 돌아갈 길은 영원히 차단되고 말았다. 로 우리에게는 교훈이 되고 있다. 진행하고 있다. 2003년에는 미주한인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인천 일하기 시작한 첫날부터 손이 엉망이 되었다. 특히 왼손은 에네켄 가시 쳐나갔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이들은 새로운 문화에 1 미국 연방의회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으로 문화, 예술, 경제, 과학 스포 이처럼 미국 한인 사회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재미 동포가 각계에 진출해 1 재미동포 1세대가 만든 한인학교 모형 2 사탕수수 노동자들의 삶터를 그대로 재현해냈다. 3 문서에 기록된 미국 이민자들의 명단 4 멕시코 에네켄 농장 5 세계 각지에 뿌리내린 한민족 현황을 볼 수 있다. 6 거대한 함선을 형상화한 이민사박물관의 외관

24 Information Information 48 / 49 IMAG IMAG (Incheon Metropolitan Arts Group) [인천시립합창단] 국내 초청 공연 성황리에 마쳐 전주, 부산, 경주, 김해 관객들을 만나다. 그간 활발한 해외초청 연주로 한국합창의 자존심 을 넘어 아시아합창의 아이콘 이 된 인천시립합창단이 국내 각지의 관객들에게 합창의 정수를 선보였다. [인천시립무용단] 전통무용 강습과 무대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 2011 상반기 무용교실 개최 관객으로서 수동적으로 공연예술에 참여했던 일반시민들에게 전통무용 강습과 더불어 직접 무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2011년 1월 인천시립합창단이 국내 순회공연을 성황리에 마 쳤다. 전주, 부산, 경주, 김해 등 4개 도시로 이어진 이번 연주는 각 각 극동방송, CBS, 한국합창총연합회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전주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펼쳐진 공연은 전북 CBS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신년음악회로 진행되었으며, 부산시민회관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린 공연은 부산극동방송의 신년음악회로 진행되었다. 3번의 공연 모두 비수기인 1월에 유료로 진행되었음 에도 불구하고 예매로 매진되어 인천시립합창단의 티켓파워를 보 여주었다. 그동안 해외공연 일정에 쫓겨 만나지 못한 지방 팬들을 위해 한국현대합창과 성가, 아시아민요, 한국민요 등 다채로운 무대로 한국합창의 정수를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에 이르러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은 합창단 을 향해 CBS방송 관계자는 인천시립합창단과 함께 올해의 첫 공연을 매우 의미 있게 열었다 며 자축했다. 또한 인천시립합창단은 경주에서 열린 한 국합창심포지엄 및 합창축제에 참가하여 리딩 섹션과 본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채웠다. 새로운 합창 모델을 제시하는 강의 형식 의 리딩 섹션에서는 약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지난 해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던 곡들과 3월 정기공연에서 선보일 곡 들을 시창하였다. 윤학원 예술감독은 곡들의 특징과 함께 표현 의 폭을 넓힐 무대연출까지 조언하였다. 이후 경주예술의 전당 으로 장소를 옮겨 총 13개 합창단이 출연한 이번 합창축제의 대 미를 장식했다. 이번 국내 공연을 통해 약 6000여명의 국내 관객들과 만난 인 천시립합창단은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아 다채롭고 흥미로운 기 획으로 다시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한국 전통무용의 계승과 창조에 앞장서고 있는 인천시립무용 단에서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2011년 상반기 무용교실을 개최 한다. 시립무용단은 1994년부터 관객으로서만 예술에 참여할 수 있었던 일반 시민과 특히 주부층을 대상으로 상, 하반기로 나누어 무용교실을 진행해 왔다. 2011년 상반기 무용교실은 3월 8일부터 6월 14일까지 매주 화 요일에 회관 내 시립무용단 연습실에서 개최된다. 강습내용은 한 국 전통무용과 타악이며 초급반과 중급반, 작품반으로 나누어 수 준별 수업을 진행한다. 전통무용의 다양한 기본동작들을 배울 뿐 만 아니라 작품 구성을 위한 대형의 변화를 맞추는 수업까지 연결 되며 오는 6월 열리는 <춤추는 도시 - 인천 페스티벌>에서 가질 수료발표회를 통해 직접 공연에 참여하고 무대에 오르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강습을 통한 전통무용의 이해증진과 더불어 공연예술의 객체 에서 직접 참여자로 무대를 체험하는 독특한 기회를 통해 무용예 술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고 관심이 증대되길 기대해 본다. 문의 032) / 인천시립무용단

25 Information Art Scan 50 / 51 Art, 아는 만큼 보인다! 공연장에 도착하기 전 더 큰 감동을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Art_Scan 은 더 큰 공연의 감동을 위한 가이드가 되고자 한다. 불멸의 오페라 Ⅱ - 인간의 지혜가 만든 최고의 예술 박종호 저 시공사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마술피리 에서는 두 세계, 밤의 여왕으로 대표되는 밤의 세계 와 자라스트로가 다스리는 낮의 세계 를 보여준다. 그 가운데 후자 는 바로 프리메이슨의 형식과 사상을 표현하는 것으로 간주 할 수 있다. 두 세계는 처음에는 전자가 선이고 후자가 악으로 보이지만, 오페라를 보자니 기회가 잦은 것도 아니고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렇다고 밤의 여왕 등 대표적인 아리아가 수록된 음반을 통해 감상하자니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극이 진행되면서 상황이 역전된다. 디 점은 오페라를 처음 보는 이들이나 이분법적인 생각에 젖은 이들에게는 상당히 혼란스러운 요 따뜻한 봄볕이 드는 4월,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온 가족이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가족음악회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를 연주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인천 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절대 악이나 절대 선은 세상에서 그렇게 쉽게 보이는 것이 아니니, 그런 점이 오히려 이 오페라의 높은 정신 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더불어 그림자극의 비주얼이 만나 아기자기한 상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클래식 연주회마다 어린 자녀와의 동반이 우려되었다면 이번 연주회만 적 수준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것이다. 은 근심을 접어두자. 동심을 자극하는 그림자극과 절묘하게 결합한 이번 클래식 연주회는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근사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전제주의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사상은 밤의 세계에서 여전히 통용되고 있는데, 전제군주에게서 이성적 판단의 기회를 박탈당한 민중들 (파파게노와 파미나가 여기에 해당된다)은 여전히 그들의 세계가 옳다고 믿고 행동한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여왕이 자신들을 기만했 자, 그럼 공연을 감상하기에 앞서,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에 대해 소개한 책들로 미리 공부를 해 두는 것은 어떨까? 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본문 마술피리 진실을 찾아가는 긴 여정 중에서) 이 책은 오페라 감상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오페라 바이블이다. 마술피리 (715p ~ 741p) 부분은 모 차르트가 작품을 만들 때의 시대적 배경과 작곡가의 상황, 작품의 탄생과정을 다루는 것으로 시작한다. 작품 설명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인 마술피리 (魔笛 - 원제 : Die Zauberflöte. 1791)는 모차르트가 죽기 두 달여 전에 완성된 작품으로 피가로의 결혼 과더 불어 세계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으며 오페라의 교과서 라고 불릴 만큼 오페라 음악의 모든 것이 집대성한 작품이다. 사냥을 하던 타미노 라는 왕자는 밤의 여왕 의 시중드는 세 명의 시녀를 만나게 되고, 왕자는 밤의 여왕 에게 자라스트로라고 하는 악당에게 납치되 어 감금되어 있는 공주 파미나 를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왕자는 파파게노 라는 시종과 함께 공주를 찾아 떠나게 되고 그때 시녀들은 왕자에게 마술피 리를 파파게노에게는 은빛 종을 준다. 왕자가 예지의 신전 에서 만난 자라스트로는 실은 악인이 아니라 덕망 높은 자였으며 밤의 여왕 의 마력으로부 터 파미나를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왕자와 공주는 사랑에 빠지지만 침묵, 불, 물 의 시련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 두 사람은 마 술피리의 힘을 빌러 사랑을 이룬다. 이 장면을 아시나요 2 - 김동규의 오페라 이야기 김동규, 정혜진 저 생각을 담는 집 Der Hö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아아,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맘속에 끓어오르고, 죽음과 절망이 사방에 불타는구나! 네 손으로 자라스트로가 죽음의 고통을 느끼게 하지 못한다면 너는 영원히 내 자식이 아닐 것이다. 영원히 추방되고, 영원히 버림받고, 영원히 모녀의 인연은 모두 끊어질 것이야. 네 손으로 자라스트로를 없애라. 복수의 신은 이 맹세를 들으시오! 천둥 번개와 함께 나타나 딸에게 칼을 던져주며 무시무시한 명령을 내리는 밤의 여왕! 엄청난 고음으로 날이 선 기교를 들려주는 이 아리아는 한 번만 들어도 그 마력에 빠져 들 수 없는 놀라운 노래지요. 과연 밤의 여왕 의 아리아다운 위풍당당한 매력이랄까요? 이 렇게 놀라운 노래 속에 섬뜩한 메시지를 전한 여왕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덩그러니 혼자 남겨진 파미나는 내가 그 분을 죽이다니, 그 럴 수는 없어! 라고 괴로워합니다. 그런 그녀 앞에 모노스타토스가 나타나 순식간에 칼을 빼들고 위협을 하지요. (본문 모차르트와 마술피리 이야기 중에서) 징슈빌(Singspiel)이라는 독일의 전통적인 민속극 장르의 속하는 이 작품은 대중적이고, 동화 같은 이야기로 여겨지기 도 하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의미들은 되새기면 몹시도 무겁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한다. 그것은 마술 피리 의 대본을 쓴 쉬카네더와 모차르트는 비밀결사 단체 프리메이슨의 일원으로, 오페라에 프리메이슨에서의 경험한 형식과 제도 뿐 아니라 많은 가르침과 이념( 자유, 평등, 박애 )을 은유하듯 내포하였다. 이렇듯 저자는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역사적 배경은 물론 전문 용어 해설과 정신과 전문의 시각에서 바라본 치밀한 인물 심리 분석을 더했다. 또한, 각 곡들에 따른 CD와 DVD 가이드를 실어 감상에 도움을 주고자 했으며, 저자가 30년 동안 세계의 수많은 공연을 접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오페라 감상법을 제시하고 있다. 무대 뒤의 오페라 밀턴 브레너 저 아침이슬 프리메이슨단의 의식을 오페라의 소재로 사용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가 자신이 프리메이슨단의 회원이었다는 것을 인정한 탓으로, 모차르트가 죽기 수개월 전부터 임종에 이르기까지 귀찮은 문제들이 발생했다. 그가 숨을 거두기 몇 시간 전 부인 콘스탄체의 거듭된 부탁으로 그녀의 언니 소피 베버가 성 베드로 성당으로 사제를 부르러 갔다. 거기는 갔지만 다른 사제들이 좀처럼 허락해주 지 않는 바람에 그런 비인간적인 사제를 불러오는 데에도 무척 힘이 들었다 고 소피는 나중에 술회하고 있다. 모차르트의 임종을 지켜 보고 있던 당시의 사람들이나 모차르트의 전기 작가들은, 사제들이 모두 그렇게 주저한 까닭이 모차르트가 스스로 프리메이슨단의 회 원이라고 공언했기 때문임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본문 프리메이슨단의 오페라 중에서) 이 책은 걸작 오페라 27편이 어떤 배경에서 탄생될 수 있었는지 조명해준다. 그것은 호화찬란한 무대 위에서 오페 라의 영웅들이 들려주는 상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와 다름없이 살과 피로 이루어진 인간들의 너무나 인간적인 이 야기들이다. 저자는 오페라의 음악적인 측면이나 단순한 줄거리보다는 그 오페라가 태어난 시대의 사회상과 정치 경제 모차르트와 마술피리 이야기(116p ~ 165p)는 오페라 가수 김동규에 의해 오페라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 편의 적 배경에 관심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내 기존의 오페라 저작과 차별성을 띤다. 이야기책을 읽듯이 편안한 문체로 쓰여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오페라의 음악과 장면들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며 이 책에서 모차르트 마술피리 (36p ~ 47p)는 모차르트가 비밀 결사단체 프리메이슨단의 일원이었다는 점에 초점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두어 모차르트가 작품을 창작하는 시점에서의 시대적 배경과 주변 상황, 프리메이슨단과 오페라 마술피리 의 연관성 또한 오페라 전체를 글로써 생생하게 들려주며 오페라의 간략한 정의, 오페라 용어를 비롯해 주옥같은 오페라 명곡들 을 저명한 전기 작가 및 역사학자들의 연구와 작곡가들의 편지, 일기, 자서전, 당시의 신문 기사 등에 바탕을 둔 자료를 을 소개한다. 본문 곳곳에 오페라의 본고장 유럽에서 오페라 무대에 섰던 김동규의 개인적인 경험도 간간히 녹아 있어 바탕으로 하여 작성하였다. 생동감과 사실감을 더해준다. 발췌/정리 유은미(예술정보실) +plus 오페라, 행복한 중독 이용숙 저 예담 총 10개의 장으로 나누어 주제별로 구성한 오페라들은 각 장마다 작곡 연대순으로 배열했으며 350여 컷에 달하는 원색 오페라의 세계 앨런 라이딩, 레슬리 던턴 다우너 저 역자 황윤희 21세기 북스 DK 세계인과 함께 읽는 비주얼 교양 백과 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각 분야마다 꽉 짜인 구성과 치밀한 편집이 돋보이는 비주얼 교양 백과 의 도판을 실어 인상적인 오페라 장면들과 화려한 공연 무대를 선보인다. 더불어 각 오페라 별로 작곡가 해설과 마음을 시리즈이다. 풍성한 깊이와 재미가 돋보이는 이 책은, 어마어마한 사진 자료로 분야마다가 갖는 생동감과 현장성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사로잡는 오페라 한 곡씩을 선별하여 첨부했다. 이 책은 오페라라는 예술 형태가 수세기에 걸쳐서 어떻게 생겨났고 변화되었는가를 이야기한다. 수천 편이나 되는 오페라 작품들 중에서 오페라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거나 지속적으로 인기를 유지해 온 작품들만 선정하여 작품과 그 작곡자들에 초점을 맞춘다. 복잡하면 서 이해하기 어려운 오페라를 살펴보면서 전체적인 맥락을 한 눈에 짚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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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220 152*220 2011.2.16 5:53 PM ` 3 여는 글 교육주체들을 위한 교육 교양지 신경림 잠시 휴간했던 우리교육 을 비록 계간으로이지만 다시 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우 선 반갑다. 하지만 월간으로 계속할 수 없다는 현실이 못내 아쉽다. 솔직히 나는 우리교 육 의 부지런한 독자는 못 되었다. 하지만 비록 어깨너머로 읽으면서도 이런 잡지는 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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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9월도서관웹용 www.nl.go.kr 국립중앙도서관 후회의 문장들 사라져 버릴 마음의 잔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해에도 배추농사에서 큰돈을 남은 평생 머릿속에서 맴돌게 될 그 말을 다시 떠올려보 만졌다 하더라도 지난 여름 어느 날 갑자기 들기 시작한 았다. 맺지 못한 채 끝나버린 에이드리언의 문장도 함께. 그 생각만은 변함없을 것 같았다. 같은 나이의 다른 아이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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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¼ºÀαÇ24È£ Contents ㅣ반딧불이ㅣ뒤엉켜 버린 삶, 세월이 흘러도 풀 수 없는.. 실타래 벌써 3년째 시간은 흘러가고 있네요. 저는 서울에서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 때문에 가족들과 제주로 내려오게 되었답 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엄마의 죽음을 잊으려고 하였습 니다. 그러다 여기서 고향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분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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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¹«Ã»Ã¥-»ç³ªÀÌ·Î 솔직히 입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왜 그렇게까지 군대를 가려고하냐, 미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는 없다. 그런 말을 하던 사람들조차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군대는 하루하루를 소종하게 생각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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