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에 넣고 담가 겨울 내내 묵히는데, 매우 맵다. 제어(鮆魚)는 속칭 위어(葦魚)라고 하는데 한강 하류 행주에서 잡힌다.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사옹원(司饔院) 관리가 그물로 잡아 임금에게 진상한다. 생선장수들 은 웅어 사라고 외치며 거리를 돌아다닌다. 웅어는 횟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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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도잡지京都雜志 풍속(風俗) 건복(巾服) 사대부는 집에 있을 때 복건(幅巾)이나 방관(方冠) 정자관(程子冠) 동파관(東坡冠) 을 쓰고, 벼슬에 나간 자는 당건(唐巾)을 쓴다. 거리 밖으로 나갈 때는 갓을 쓰고, 당혜(唐鞋)나 운혜(雲鞋)를 신는 등 의관을 갖춘다. 선비가 입는 겉옷[儒服]은 도포(道袍)다. 벼슬아치의 일상복도 같다. 그러나 무관 의 일상복은 직령(直領)이다. 겨울철에 쥐고 다니는 부채는 모선(毛扇)이다. 만드는 방법은 두 쪽의 손잡이를 묶기 위해 누런 담비 턱수염으로 대나무마디처럼 감싼 다음 검은 비단 한 폭으로 잇는다. 혹은 수달 가죽으로 손잡이를 감싸기도 한다. 손을 따듯하게 하고 찬바람으 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봄과 가을에는 비단을 사용하여 먼지를 막고 노루 가죽으로 손잡이를 감싼다. 옷에 지니는 소도(小刀)는 물소뿔[犀], 대모(玳瑁), 침향(沈香), 흑각(黑角), 배나 무(華棃) 등을 재료로 칼자루와 칼집을 만든다. 혹은 검은 구리[烏銅]로 칼자루를 장식하는데 왜인들의 제작법이다. 여염집 부녀자들은 웃옷으로 녹색 규의(袿衣)를 입는데, 외출할 때는 따로 옷 한 벌로 머리를 가린다. 士夫平居多戴幅巾方冠程子冠東坡冠 朝士唐巾 街上俱用笠子穿唐鞋雲鞋 儒服道袍 朝 士常服亦用之 武官常服直領 冬持毛扇 其制兩柱裹以貂頷黃毛作竹節狀聯以黑緞一幅 或用獺皮裹柱 取其暖手護面也 春秋用紗幅障塵獐革裹柱 衣帶小刀用犀玳瑁沈香黑角華 棃爲柄鞘 或有烏銅鏤柄 倭制也 閭巷婦女綠袿衣 在街上另用一衣羃首 주식(酒食) 이름난 술에는 소곡(小麴), 도화(桃花), 두견(杜鵑) 등이 있는데, 모두 봄에 빚는 좋은 술이다. 지역별로는 평양의 감홍로(甘紅露), 황해도의 이강고(棃薑膏), 호남의 죽력고(竹瀝膏) 등이 또한 권할 만한 술이다. 노구솥 이름으로 전립투(氈笠套)라는 것이 있는데, 그 모양 때문에 붙여진 이름 같다. 움푹하게 들어간 부분에 물을 넣어 채소를 데치고 그 둘레로 고기를 얹어 굽 는다. 안주를 만들거나 밥 짓기에 모두 좋다. 탕평채(蕩平菜)는 녹두유(菉豆乳), 돼지고기[猪肉], 미나리싹[芹苗] 등을 실같이 썰어 초장에 묻힌 것이다. 매우 청량하여 봄철 밤에 간식으로 먹기 좋다. 여러 채소를 절일 때는 새우젓국에 무 배추 마늘 고춧가루 소라 전복 조기 등을 섞어 - 1 -

2 독에 넣고 담가 겨울 내내 묵히는데, 매우 맵다. 제어(鮆魚)는 속칭 위어(葦魚)라고 하는데 한강 하류 행주에서 잡힌다.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사옹원(司饔院) 관리가 그물로 잡아 임금에게 진상한다. 생선장수들 은 웅어 사라고 외치며 거리를 돌아다닌다. 웅어는 횟감으로 좋다. 복숭아꽃이 다 떨어질 무렵에 복어국을 먹는다. 독 때문에 복어를 꺼리는 자들은 숭어[秃尾魚] 국 으로 대신한다. 酒名小麴桃花杜鵑 皆春釀之佳者 浿城甘紅露 海西棃薑膏 湖南竹瀝膏 亦有餉到者 鍋 名氈笠套取其形似也 瀹蔬於中燒肉於沿 案酒下飯俱美 蕩平菜者菉豆乳猪肉芹苗縷切用 醋醬衝之 極凉春晩可食 雜葅煑鰕鹽汁候淸蘿葍菘蒜番椒螺鰒石首魚 用陶甕和淹經冬辛 烈 鮆魚俗名葦魚 産於漢江下流杏1)洲 春末夏初司饔院官網捕進供 漁2)商遍街呌賣以爲 鱠材 桃花未落亦食河豚羮 憚其毒者代以秃尾魚蒸 차와 담배[茶烟] 차는 토산품이 없어 연경에서 수입하지만 작설(雀舌)이나 강귤(薑橘)로 대신하기 도 한다. 관청에서는 찹쌀을 볶아 물에 탄 것을 차라고 한다. 최근에는 백두산 삼나 무 싹으로 차를 만든다. 평안도 삼등(三登), 성천(成川) 등지에서는 금사연(金絲烟)이란 담배가 생산된다. 속칭 서초(西草)라고 하는데 맛이 매우 좋다. 벼슬한 자들은 반드시 담배합을 지참 하는데 쇠로 주조한 것이고 은동으로 매화와 대나무를 새겼으며 자색 녹피로 끈을 달아 재떨이와 함께 말 뒤에 달았다. 비천한 자는 존귀한 자 앞에서 감히 담배를 피우지 못했고, 관직자가 길을 가기 위해 벽제(辟除)3)를 할 때, 담배 피우는 자가 있으면 엄히 다스렸다. 茶無土産貿於燕市 或代以雀舌薑橘 官府4)熬糯米沈水亦謂之茶 近俗或用白頭山杉芽 關西之三登成川等地産金絲烟 俗稱西草甚珍之 朝士必有烟盒鐵鑄銀銅梅竹紫鹿皮綬幷 烟盃携在馬後 卑賤在尊貴之前不敢吸烟 朝士出街辟除含烟者甚嚴 과일과 오이果瓜5) 當在茶烟下 배 종류 중에 좋은 것으로 추향(秋香)이 있다. 황해도 황주(黃州), 봉산(鳳山) 등 지에서 나오고, 이름이 월화(月華)인 감은 조금 둥글면서 네모난 구멍이 있다. 경기 1) 광문회본에는 杏이 幸으로 되어 있다. 2) 광문회본에는 魚로 되어 있다. 3) 벽제(辟除)는 지위 높은 사람이 지나갈 때 구종별배(驅從別陪)란 수행 임무를 맡은 사람이 잡인의 통행을 통제 하는 것이다. 4) 광문회본에는 附로 되어 있다. 5) 과와(果瓜) 항목은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본(앞으로 규장각본 이라고 함)에는 1권 맨 뒤에 있으나 세주 當 在茶烟下 에 의해 이동하였다

3 도 남양과 안산에서 생산한다. 귤, 유자, 석류 등은 모두 남쪽지방의 산물이다. 서울 에서는 화분에 석류를 기르는 것이 유행이다. 털이 없는 복숭아를 승도(僧桃)라고 하고, 털이 있으며 아주 크고 일찍 익으면서 맛도 상쾌한 복숭아를 유월도(六月桃) 라고 한다. 울릉도에서는 대부분이 크고 씨는 종자를 삼는 복숭아가 나는데 이를 울릉도(鬱陵桃)라고 한다. 호박[南瓜]을 돼지고기와 한데 볶아 먹으면 맛이 좋다. 여기에다 조기 대가리를 넣으면 맛이 더 좋아져 진솔한 여름반찬으로 삼는다. 棃之佳者曰秋香自海西之黃州鳳山等地而至柹名月華小團6)長存方穴産於畿內之南陽安 山 橘柚石榴俱南産 京城盆養石榴 亦盛桃之不毛者曰僧桃 有毛以絶大早熟爽美曰六月 桃 鬱陵島中多大桃取核而種之曰鬱陵桃 南瓜同猪肉煑味佳 亦調以乾鮸魚頭爲夏月眞率 之饌 제택(第宅) 사대부는 문을 높이 세울 수 있지만 서민들은 법으로 금지한다. 당(堂) 앞에 전나 무로 시렁을 만들어 걸어 매고 그 남은 부분으로 호로(葫蘆), 산개(傘蓋)7), 상학(翔 鶴) 모양을 만드는데, 이것을 노송취병(老松翠屛)8)이라고 부른다. 당내(堂內)에는 유황지(油黃紙)를 깔아 기름이 엉긴 듯이 미끄럽다. 그 위에 壽福 글자를 넣은 용 수초(龍鬚草) 자리를 깔며 화문석과 은낭(隱囊)을 배치해둔다. 창은 열고 닫을 수 있는 만자(卍) 무늬 이중창을 단다. 창호지에 기름을 먹여 정결하기가 은니색[泥銀 色] 같다. 밖을 내다볼 수 있게 유리를 넣는다. 여항(閭巷)에서 흰 널판으로 새 문을 달 때 庚申年 庚申月 庚申日 庚申時 姜太 公造 라고 쓰는데, 오행에서 금에 해당하는 庚 과 申 을 써서 나무를 이기는 뜻을 취한 것이다. 士夫高大其門庶人有禁 堂前結樅棚引 其餘梢爲葫蘆傘蓋翔鶴之狀 號老松翠屛 堂內舖 油黃紙滑如凝脂 再舖龍鬚草壽福字席置花紋隱囊 牖設卍字複窗遊移開闔 糊紙着油凈如 泥銀色嵌琉璃瞰外 閭巷新設白板門書庚申年庚申月庚申日庚申時姜太公造 盖取金克木 之義也 마려(馬驢) 붉은 색 말을 절다(截多)라고 하고 밤색 말을 구랑(勾郞)이라고 하며 붉은 털과 흰털이 섞인 말을 부루(夫婁), 검정말을 가라(加羅), 누런색 말을 공골(公鶻), 검은 갈기가 있는 누런색 말을 고라(高羅), 갈기가 검고 털이 흰 말을 가리온(加里温), 볼 6) 광문회본에는 圓으로 되어 있다. 7) 산개(傘蓋)는 우산 같이 생긴 의장물(儀仗物)로 자루는 길고 꼭대기는 둥글며 유소(流蘇)를 달았다. 8) 노송취병(老松翠屛)이란 늙은 소나무 가지를 이리저리 틀어서 만든 병풍이란 뜻이다

4 이 줄이 나 있는 말을 간자(間者) 등으로 부른다. 이것들은 본래 만주어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국경 개시(開市) 무역 때 배운 용어다. 말을 타면 말고삐를 오른쪽에 두고 당긴다. 당상관은 왼쪽에서도 당길 수 있게 하는데 고삐가 부드럽고 길다. 유생들은 당나귀를 즐겨 타고 관리들도 탈 수 있지 만 무관이 타면 조롱거리가 된다. 紅馬曰截多 栗色馬曰勾郞 紅沙馬曰夫婁 黑馬曰加羅 黃馬曰公鶻 黑鬃黃馬曰高羅 海 騮曰加里温 線臉曰間者 此本滿洲語東人于開市時效之也 騎馬者有右牽 堂上官添左牽 其轡沃若而長 儒生愛跨驢 朝士亦可騎 武官騎者致謗議 기집(器什) 세속에서는 놋그릇을 중시하여 밥, 탕, 나물, 고기 등 식탁에 오르는 모든 것들을 놋그릇에 담는다. 심지어 세숫대야나 요강까지 놋쇠로 만든 것을 쓴다. 俗重鍮器 人必具飯湯蔬炙一卓之用 至頮盆夜壺皆以鍮鑄 문방(文房) 붓은 족제비 털로 만든 황서랑미필(黃鼠狼尾筆), 종이는 설화죽청지(雪花竹淸紙), 먹은 해주에서 만든 유매묵(油煤墨), 벼루는 남포(藍浦)9)에서 나는 오석연(烏石硯) 을 제일로 친다. 근래는 위원(渭原)10)에서 나는 자석연(紫石硯)을 많이 사용한다. 黃鼠狼尾筆 雪花竹淸紙 海州油煤墨 藍浦烏石硯爲佳品 近頗用渭原紫石硯 화훼(花卉) 화초를 가꾸는 능력은 왜인들의 소철(蘇鐵)이나 종려(棕櫚)에까지 미친다. 중국 연경에서는 가을에 해당(海棠)을 귀하게 여긴다. 매화는 녹색 꽃받침이 거꾸로 달린 채 저절로 꺾인 것을 아름답게 여긴다. 국화는 홍색, 황색, 백색, 삼학령(三鶴翎), 금원(禁苑), 황취(黃醉), 양비(楊妃) 등의 이름이 있고 또 오홍색과 대소 설백(雪白) 등의 품목이 있다. 養花卉能致倭蘇鐵棕櫚 燕中秋海棠爲貴 梅以綠蕚倒垂自然槎爲佳 菊有紅黃白三鶴翎禁 苑黃醉楊妃之號 又有烏紅大小雪白諸品 집비둘기(鵓鴿) 집에서 기르는 비둘기에는 여덟 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는 온 몸이 흰 전백(全白) 9) 남포(藍浦)는 충청남도 보령에 위치한 지명이름이다. 10) 위원(渭原)은 평안북도에 위치한 지명이름이다

5 이 있고, 둘째는 흰 몸에 검은 꼬리, 그리고 머리에 검은 점을 지닌 점오(點烏), 셋 째는 붉은 몸에 꼬리가 흰 자단(紫丹), 넷째는 몸이 희고 머리와 목이 검은 흑허두 (黑虛頭), 다섯째는 몸이 희고 머리와 목이 자색인 자허두(紫虛頭), 여섯째는 몸이 희고 목이 붉으며 겹으로 된 날개 끝에 붉은 점이 있는 천앙백(天仰白), 일곱째는 몸은 검고 꼬리는 흰 흑층(黑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겹으로 된 갈색 날개 끝에 금 색 점이 있는 승(僧)이다. 養鵓鴿有八目之稱 其一全身白曰全白 其二身白尾黑頭戴黑點曰點烏 其三身赤尾白曰紫 丹 其四身白頭頸黑曰黑虛頭 其五身白頭頸紫曰紫虛頭 其六身白頸赤翎端有二層赤點曰 天仰白 其七身黑尾白曰黑層 其八褐色翎端有二層金色點曰僧 유상(遊賞) 필운대 행화(杏花), 북둔의 복사꽃, 흥인문밖 버들(楊柳), 천연정(天然亭) 연꽃, 삼 청동 탕춘대(蕩春臺)의 수석(水石)이 술과 노래를 즐기려는 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 이다. 도성의 둘레는 40리인데 이를 하루 만에 두루 돌면서 성 내외의 꽃과 버들을 감 상하는 것을 좋은 구경거리로 여겼다. 이른 새벽에 오르기 시작하면 해질 무렵에 다 마치게 되는데 산길이 험하여 포기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弼雲臺杏花 北屯桃花 興仁門外楊柳 天然亭荷花 三淸洞蕩春臺水石 觴詠者多集于此 都城周四十里 一日遍巡周覧城內外花柳者爲勝 凌晨始登昏鍾可畢 山路絶險有委頓而返 者 노래와 광대(聲伎) 북, 장구, 해금, 피리, 단소, 대금 등으로 합주하는 것을 타풍류(打風流)라고 한다. 선전관(宣傳官)에 적을 둔 것을 내취(內吹)라고 하고 장용영(壯勇營)11) 훈련도감 금 위영 어영청에 속한 것을 세악수(細樂手)라고 한다. 이원(梨園)12)의 속악부(俗樂部) 에도 이것이 있다. 노래는 청탁(淸濁)의 두 가지 음이 있는데 이것을 변화시킨 중대엽(中大葉)13), 삭 대엽(數大葉)14) 등의 명칭이 있다. 엽(葉)은 강(腔)이라고 하는데, 곡조를 말한다. 춤은 반드시 대무(對舞)를 추는데 춤사위는 남자는 소매로, 여자는 손으로 한다. 11) 장용영(壯勇營)은 조선 정조 15년(1791)에 서울과 수원(水原)에 설치한 군영(軍營)으로, 순조 2년(1802)에 총리영(總理營)으로 고쳤다. 12) 이원(梨園)은 교방(敎坊)의 다른 말로 장악원(掌樂院)의 좌방(左坊)과 우방(右坊)을 아울러 이르는 이름이다. 좌방은 아악(雅樂)을 우방은 속악(俗樂)을 맡았다. 13) 중대엽(中大葉)이란 만대엽(慢大葉)보다 빠르고 삭대엽(數大葉) 보다 느린 곡조다. 시조시로 사설을 얹어 불 렀다. 14) 삭대엽(數大葉)이란 빠른 곡조의 가곡이다. 우조와 계면조 두 음계가 있다

6 내의원(內醫院)과 혜민서(惠民署)에는 의녀(醫女)를 두었고, 공조(工曹)와 상의원 (尙衣院)에는 침선비(鍼線婢)를 두었다. 모두 관동(關東)과 삼남(三南) 지역에서 뽑 은 기녀들이다. 잔치가 있을 때 불러서 가무를 시킨다. 내의원(內醫院)의 의녀는 검 은 비단으로 만든 가리마(加里麼)를 쓰고 다른 기녀들은 감은 베로 가리마를 삼는 다. 가리마라는 것은 우리말로 씌우개[羃]로 서간 봉투 같은 형태여서 머리카락을 가릴 수 있다. 연극은 산희(山戱)와 야희(野戱) 양부(兩部)로 나뉘어 나례도감(儺禮都監)에 속해 있다. 산희는 시렁을 매어 장막을 친 무대에서 사자, 범, 만석중의 춤을 춘다. 야희 는 당녀(唐女)와 소매(小梅)로 분장하고 춤을 춘다. 만석은 고려 중 이름이고 당녀 는 고려 때 예성강(禮成江) 가에 살던 중국 창녀다. 소매는 옛날 미녀의 이름이다. 皷腰皷奚琴橫篴15)小竹+觱篥合奏謂之打風流 籍係宣傳官廳曰內吹 壯勇營訓局禁御二 營曰細樂手 梨園俗樂部亦有之 歌用淸濁二音 轉變有中大葉數大葉等名 葉猶言腔也 舞 必對舞 男拂袖女翻手 內醫院惠民署有醫女 工曹尙衣院有鍼線婢 皆關東三南選上妓也 宴集招致歌舞 內醫院醫女戴黑緞加里麼餘用黑布爲之 加里麼者方言羃也 其形如書套可 以羃䯻 演劇有山戱野戱兩部屬於儺禮都監 山戱結棚下帳作獅虎曼碩僧舞 野戱扮唐女小 梅舞 曼碩高麗僧名 唐女高麗時禮成江上有中國倡女來居者 小梅亦古之美女名 도희(賭戱) 투전(投箋)은 지패(紙牌) 같은 것으로 사람 물고기 새 꿩 별 말 노루 토끼 등 1부터 9 까지 있고 각각에는 장(將)이 있는데 인장(人將)은 황(皇), 즉 황제이고 어장(魚將) 은 용(龍), 조장(鳥將)은 봉(鳳), 치장(雉將)은 매[鷹], 성장(星將)은 극(極), 즉 북극 성, 마장(馬將)은 수레[乘], 장장(獐將)은 호(虎), 토장(兎將)은 취(鷲)다. 모두 여든 가지 패를 팔목(八目)이라고 한다. 이를 둘로 나누어 사람 물고기 새 꿩은 노(老)로, 별 말 노루 토끼는 소(少)로 사용한다. 투전의 글자는 기괴하여 전서(篆書) 같기도 하 고 초서 같기도 하다. 投箋者紙牌類也 人魚鳥雉星馬獐兎自一至九 人將曰皇 魚將曰龍 鳥將曰鳳 雉將曰鷹 星將曰極 馬將曰乘 獐將曰虎 兎將曰鷲 凡八十葉號爲八目 人魚鳥雉用老 星馬獐兎用 少 箋字似篆似草奇恠 시포(市舖) 서울에는 종가(鍾街)를 끼고 큰 점포가 있어 각기 비단, 명주, 종이, 베 등을 팔 고, 그 나머지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 무릇 장을 보는 사람들은 아침 일찍 배오 개[棃峴]와 소의문(昭義門) 밖으로 모였다가 정오경에 종가로 모인다. 장안 생활에 15) 광분회본에는 笛으로 되어 있다

7 필요한 물건들은 동부채칠패어(東部菜七牌魚)라고 하여 동부에 채소가, 칠패에 생선 이 많다. 남산 아래에서는 술을 잘 빚고 북부에서는, 떡집이 많다고 하여 남주북병 (南酒北餠)이라는 속담도 생겼다. 약포(藥舖)는 갈대로 만든 발을 내려뜨리고 신농유업(神農遺業), 만병회춘(萬病 回春) 등을 쓴 기를 걸어놓는다. 약을 파는 사람들은 봉사(奉事)라고 불린다. 緞紬紙布諸大舖挾鍾街 而居餘皆散處 凡趨市者晨集于棃峴及昭義門外 午集于鍾街 一 城之所需者 東部菜七牌魚爲盛 南山下善釀酒北部多賣餠家 俗稱南酒北餠 藥舖埀葦簾 揭神農遺業萬病回春等號 賣藥者皆稱奉事 시문(詩文) 어린 아이들에게는 우선 주흥사(周興嗣)16)의 음으로는 원나라 사람 증선지(曾先之)가 쓴 람 강소미(江少微)의 통감(通鑑) 이나 천자문(千字文)17) 을 가르치고 다 사략(史略) 을 배우게 한다. 송나라 사 소학(小學) 을 가르치고 난 후에는 다른 책 을 가르친다. 봄과 여름에는 초본당시(抄本唐詩) 를 읽는데, 송지문(宋之問)의 한식시(寒食詩) 가 맨 먼저 나온다. 시의 첫 구절이 말 위에서 한식을 만나다(馬上逢寒食). 로 되 어 있어 책 이름을 여항에서는 마상당음(馬上唐音) 이라고 속칭한다. 전등신화(剪燈新話) 를 제일 좋아하는데, 이두문자를 익히는데 도움 이 되기 때문이다. 전등신화 는 원나라 학자인 구우(瞿佑)가 편찬한 책으로 우리나 라에서는 수호자(埀胡子) 임기(林芑)가 주해를 달았다. 유생들은 여름 과제로 시부(詩賦)를 짓는데, 산의 절이나 들의 정자에 모이는 것 을 접(接)이라고 한다. 시는 제목 중에 운(韻) 자로 한 자를 찍어 20개의 운을 만드 는데 5운과 6운을 입제(立題)라 하고, 7운과 8운을 포두(鋪頭), 9운과 10운을 포서 (鋪叙)라고 하여 조금씩 층절(層節)을 변화시키다가 회제(回題)에 이른다. 부(賦)는 30개의 운을 돌리는데, 7운과 8운을 파제(破題), 9운과 10운을 포두(鋪頭)라고 하 는 것 말고는 시의 경우와 대략 동일하다. 시율(詩律)을 속칭 풍월(風月)이라고 하는 것은 음풍영월(吟風詠月)을 말하는 것 이다. 잔치에 모여 운자를 집고 즐겨 청색, 황색, 홍색, 백색의 측리(側理)18), 취우 (翠羽)19) 등 전지(箋紙)에 폭을 이어 베껴 나간다. 小兒先授周興嗣千文 次曾先之史略 少微通鑑或小學 以及於他書 春夏讀抄本唐詩 以宋 之問寒食詩爲首 俗號馬上唐音 閭巷最愛剪燈新話以其有助於吏文也 剪燈新話元瞿佑撰 16) 주흥사(周興嗣)는 중국 남조시대 양(梁) 나라 사람으로 왕희지 글자를 모아 천자문의 글을 만들었다. 17) 광문회본 외에는 千文으로 되어 있으나 번역은 千字文으로 하였다. 18) 측리(側理)는 종이의 일종으로 태지(苔紙)다. 19) 취우(翠羽)는 취조의 깃털로 시축이나 책의 겉장 장식으로 많이 사용한다

8 東士埀胡子林芑註解 儒生夏課詩賦聚於山寺野亭曰接 詩押題中一字二十韻 第五六曰立 題 第七八曰鋪頭 第九十曰鋪叙 稍變層節至於回題 賦轉三十韻 第七八曰破題 第九十 曰鋪頭 餘與詩略同 詩律俗稱風月吟風詠月之謂也 宴集拈韻喜用靑黃紅白側理翠羽等箋 聯幅而寫之 글씨와 그림(書畵) 글씨에는 촉체(蜀體)가 있는데, 조송설(趙松雪)의 서체20)를 말한다. 고려 충선왕 (忠宣王)이 원나라 성종(成宗)의 부마(駙馬)로 태위(太尉)에 진작되어 심양왕(瀋陽 王)으로 연경에 머물고 있을 때 조송설이 드나들었으므로 그의 필적이 많았다. 그것 이 우리나라로 들어와 지금도 그 서체를 본받는다. 촉체라고 한 것은 초체(肖體)를 잘못 말한 것이고 초(肖) 자는 조(趙) 자의 반쪽이다. 또한 액체(額體)라는 것이 있 는데, 원나라 중 설암(雪菴)의 서체로 편액의 표제 글씨로 적당하여 이렇게 부르게 된 것이다. 지금도 설암이 쓴 병위삼첩(兵衛森帖) 21)이라는 서첩이 유행한다. 비백서(飛白書)라는 서체는 버드나무 가지를 깎아 그 끝을 가른 다음 먹을 묻혀 효(孝) 제(悌) 충(忠) 신(信) 예(禮) 의(義) 염(廉) 치(耻) 등의 글자를 쓰는 것인데, 점찍 기, 긋기, 파임, 삐침 등을 임의로 하여 물고기, 게, 새우, 제비 등을 형상을 만들기 도 한다. 벽에는 종규가 귀신을 잡는 그림(鍾馗捕鬼圖), 신선이 사슴을 탄 그림(仙人騎鹿 圖)을 건다. 병풍그림으로는 금강일만이천봉(金剛一萬二千峯) 그림이나 관동팔경(關 東八景) 그림이 있고, 소병(小屛)으로는 화조(花鳥)나 나비 그림을 그리며, 혼례병풍 (婚屛)으로는 백자도(百子圖), 곽분양행락도(郭汾陽行樂圖), 요지연도(瑤池宴圖) 등의 그림이 있다. 공식 잔치에는 제용감(濟用監)에서 제작한 모란대병(牡丹大屛)을 사용 하는데, 사족들이 혼례 때 빌려 쓰기도 한다. 書有蜀體謂趙松雪也 高麗忠宣王以元成宗時駙馬進爵太尉瀋陽王留燕邸 松雪遊王門故 筆蹟多 東來至今效其體 蜀體者肖體之訛也 肖卽趙字之半也 又有額體 元僧雪菴體也宜 於題額故曰額體 今有雪菴所書兵衛森帖行於世 飛白書削柳枝歧其端蘸墨寫孝悌忠信禮 義廉耻等字 點畫波拂隨意作魚蟹蝦 燕狀 壁揭鍾馗捕鬼仙人騎鹿圖 屛畵金剛一萬二千峯 或關東八景 小屛花鳥蛺蜨22) 婚屛百子圖郭汾陽行樂圖瑤池宴圖 公讌用濟用監牡23)丹 大屛 士族婚禮亦借用 20) 조송설(趙松雪)은 조맹부(趙孟頫)이므로 조맹부체를 말한다. 21) 고려말에 전해진 설암의 글씨는 이것 외에 춘종첩(春種帖), 동명(東銘) 등이 있다. 설암은 원나라 승려로 법 명은 부광(傅光), 호는 현휘(玄暉)다. 22) 광문회본에는 蝶으로 되어 있다. 23) 규장각, 광문회본에는 牧으로 되어 있다

9 혼의(婚儀) 신랑은 백마를 타고 자색비단의 단령을 입고 서대(犀帶)를 띠고 겹날개가 달린 사모(紗帽)를 쓴다. 행렬 앞에는 청사등롱 네 쌍을 배치한다. 기러기애비(鴈父)는 주 립(朱笠)에 흑단령(黑團領)을 입고 기러기를 받들고 천천히 앞서 걸어간다. 관청 하 인들을 빌어 행차를 배호(陪護)한다. 신부는 황동(黃銅)으로 정수리를 장식한 팔인 교(八人轎)를 탄다. 사면은 발을 드리고 행렬 앞에 청사등록 네 쌍과 안보(案袱) 한 쌍을 배치시키는데, 대추, 포, 옷상자, 경대는 머리에 이고 가고 부용향(芙蓉香)은 들고 간다. 계집종 12명은 단장을 곱게 하고 고운 옷을 입고 짝을 지어 앞에 가고 유모(乳母)는 검은 비단으로 만든 가리마를 쓰고 말을 타고 뒤를 따르는데 또한 관 청 하리들을 동원하여 배호(陪護) 시킨다. 新郞跨白馬衣紫綃團領繫犀帶戴複翅紗帽 前排靑紗燈籠四對 鴈父朱笠黑團領捧鴈徐步 在前 借諸司吏隸陪護籠街 新婦乘黃銅頂八人轎四面垂簾 前排靑紗燈籠四對案袱一對戴 棗脩衣凾鏡臺擎芙蓉香 十二婢靚粧麗服作雙前導 乳母戴黑繒羃羅跨馬隨後 亦用吏隸陪 護籠街 유가(遊街) 선비가 급제했다는 방문이 걸리면 유가를 하는데, 세악수(細樂手), 광대(廣大), 재 인(才人)을 동원한다. 광대란 창우(倡優)를 말한다. 비단옷에 초립(草笠)을 쓰고 채 화(綵花)를 꽂고 공작 깃털을 들고 난무(亂舞)를 하며 재담을 늘어놓는다. 재인은 줄을 타고 재주를 넘는 등 온갖 유희를 벌인다. 進士及第放榜遊街帶細樂手廣大才人 廣大者倡優也 錦衣黃草笠揷綵花孔雀羽亂舞詼調 才人作踏索筋斗諸戱 가도(呵導) 재상이나 시종신하의 행차를 알리는 가도(呵導) 소리는 웅장하고 맑고 거세기가 각기 다르다. 그 앞을 지나가거나 말을 타고 있거나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혹은 소 매를 저으며 꿇어앉아있지 않은 자는 우선 길가 집에 잡아 가두었다가 치죄한다. 초헌(軺軒) 가마나 말을 타고 문을 드나들 때마다 종들이 일제히 삷우[白右]라고 외치는데, 우(右)라고 한 것은 위를 뜻한 것이고 백(白)이란 것은 모자가 문 상방 (上枋)에 부딪힐까 염려해서다. 이 때문에 이후로도 폐기되지 않은 의절(儀節)이 되 었다. 卿宰侍從呵導聲雄渾淸激各殊 有犯前導或騎馬含烟掉袂不坐者並拘路傍舍拿治 乘軒坐 馬出入門衆隸齊聲白右 右者上也白者慮其帽礙於楣也 以爲不可廢之儀節 - 9 -

10 세시(歲時) 원일(元日) 이날은 남녀가 모두 새 옷을 입는데 이를 세장(歲粧)이라고 한다. 친척 어른들을 찾아가 절하는 것은 세배(歲拜), 시절음식으로 대접하는 것은 세찬(歲饌), 그 때 쓰 는 술은 세주(歲酒)다. 세주는 데우지 않는데, 봄을 맞이하는 의미를 갖는다. 부녀자 들끼리는 곱게 차린 어린 계집종을 보내 좋은 말로서 서로의 안부를 묻는데, 이를 문안비(問安婢)라고 한다. 관직을 가진 집에서는 대청 위에 옻칠한 상을 비치해 두 어 부리는 아전들이 이름을 적은 종이를 두고 가게 하는데, 이를 세함(歲啣)이라고 한다. 내 생각에는 왕기(王錡)의 우포잡기(寓圃雜記) 24)에 서울 풍속에 매번 설날 이 되면 주인은 하례를 위해 모두 집을 나가고 단지 백지 장부와 붓과 벼루를 책상 위에 두어 하객이 와도 장부에 이름만 적고 갈 뿐 맞이하고 보내는 일이 없다. 고 하였는데, 이것이 세함의 시초인 것 같다. 멥쌀로 떡을 쪄서 치고 비벼 긴 가닥을 만들고 굳기를 기다려 엽전 굵기로 자른 다. 이것을 끓이다가 꿩고기와 후추 가루를 넣어 맛을 내면 세찬으로서 없어서는 안 될 떡국이 된다. 나이 한 살 더 먹는 것을 떡국 몇 그릇 먹었냐고 할 정도다. 내 가 아는 바로는 육방옹(陸放翁)의 세수서사시(歲首書事詩) 25) 주(註)에 시골 풍속 으로 설날 행사에 반드시 탕병(湯餠)을 사용하는데, 이를 동혼돈(冬餛飩), 연박탁(年 餺飥)이라고 한다. 고 했다. 수성선녀도(壽星仙女圖)나 직일신장도(直日神將圖) 같은 것을 세화(歲畵)라고 한 다. 또한 금갑(金甲)의 두 장군을 그린 그림이 있는데, 길이가 한 길이 넘으며 하나 는 도끼를 들고 하나는 절월(節鉞)을 들었다. 이것을 궁궐문 양 문짝에 거는데, 이 를 문배(門排)라고 한다. 또한 꿰맨 도포에 검은 모자를 쓴 상을 중합문(重閤門)에 붙이기도 한다. 임금의 내외척 및 여항에서도 또한 이를 얻어 붙이는데, 그림은 문 짝 크기에 따르고, 작은 문 상방(上枋)에는 또 귀신 머리를 그려 붙인다. 세속에서 는 금갑을 입은 두 장군은 울지공(尉遲恭)과 진숙보(秦叔寳)이고 꿰맨 도포에 검은 모자를 쓴 자는 당나라 학자인 위정공(魏鄭公)이라고 한다. 내 생각에는 송나라 학 자인 송민구(宋敏求)가 쓴 춘명퇴조록(春明退朝錄) 26)에 도가(道家)에서 천문의 24) 우포잡기 는 모두 10권으로 중국 명나라 홍무(洪武)에서 정통(正統) 간의 조야(朝野) 사적을 실었다.( 사고 전서총목(四庫全書總目) 참조.) 왕기는 중국 명나라 장주(長州) 사람으로 자는 원우(元禹), 별호는 몽소도인 (夢蘇道人)이다. 25) 세수서사시 는 검남시고(劒南詩稿) 권38에 있다. 저자 육방옹(陸放翁)은 중국 송나라 산음(山陰) 사람으 로, 이름은 유(游)이며, 방옹은 호다. 보장각(寶章閣)의 대제(待制)를 지냈고 85세를 살면서 많은 시를 지었다. 26) 송민구(宋敏求)는 중국 송나라 때 학자로 자는 차도(次道)이다. 당의 무종(武宗) 이후의 실록을 사찬(私撰)하 였고 직학사(直學士)를 지냈다. 춘명퇴조록(春明退朝錄), 당대조령집(唐大詔令集), 장안지(長安志) 등이 있다. 춘명퇴조록 은 상중하 3권으로 구성되어있다

11 수위인 금갑장군을 그릴 때 갈장군(葛將軍)은 깃발을 들고 주장군(周將軍)은 절월을 들도록 주정하였다. 고 하였는데, 지금의 문배 그림이 갈주 두 장군과 유사한 것을 보면 세속에서 이를 전기(傳奇)27) 중에 나오는 당나라 태종 때의 일이라고 억지로 붙인 것으로 보인다. 붉은 싸리나무 두 토막을 각각 반으로 쪼개어 네 쪽으로 만든다. 길이는 세 치 가량인데 혹 콩윷이라고 하여 콩같이 작게 만들기도 한다. 이와 같이 만든 윷을 던 져 내기하는 놀이를 윷놀이[柶戱]라고 한다. 윷을 던져서 네 쪽이 다 엎어지면 모 (牡)28), 네 쪽이 다 잦혀지면 윷[忸]29), 세 쪽이 엎어지고 한 쪽이 잦혀지면 도 (徒), 두 쪽이 엎어지고 두 쪽이 잦혀지면 개(个)30), 한 쪽이 엎어지고 세 쪽이 잦 혀지면 걸(傑)31)이라고 한다. 윷판에는 29개의 동그라미를 그린다. 주 앉아 던지는데 각각 말 네 개씩 쓴다. 도는 한 밭씩 가고, 개는 두 밭, 걸은 세 밭, 윷은 네 밭, 모는 다섯 밭씩 각각 간다. 밭 중에는 돌아가는 길과 질러가는 길 이 있어 말이 빨리 가는가 늦게 가는가에 따라 내기를 결정한다. 에 가장 성행한다. 내 생각에는 두 사람이 마 설문(說文) 32)에 이 놀이는 정초 사(柶)는 비(匕)라고 하였는데, 특히 네 개의 나무라는 뜻을 취하여 사희(柶戱) 라고 했다. 이수광(李睟光)의 유설(芝峯類說) 33)에서는 지봉 윷은 내기놀음[攤戱]이니 즉 저포(樗蒲)34)라고 했다. 그러 므로 윷놀이는 즉 저포의 일종이나 저포라고 할 수는 없다. 세속에서는 설날에 윷 을 던져 얻은 괘(掛)로 새해의 길흉을 점치는데 대개 세 번을 던져 64괘 중 하나에 배정한다. 각 괘에는 다음과 같은 요사(繇辭)35)가 있다. 윷점 掛(괘) 요사(繇辭) 도 도 도 乾(건) 兒見慈母 아이가 어머니를 만난다. 도 도 개 履(리) 鼠入倉中 쥐가 창고에 들어간다. 도 도 걸 同人(동인) 昏夜得燭 밤에 불을 얻는다. 도 도 모 无妄(무망) 蒼蠅遇春 윷과 모는 같은 것으로 여긴다. 27) 전기(傳奇)란 괴담소설로 일반적으로는 중국 당나라 사람들과 송나라 사람들이 전해오는 이야기를 글로 쓴 단편소설을 말한다. 28)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에서는 모(牟) 라고 표기하였다. 29)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에서는 류(流) 로 표기하였다. 30)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에서는 개(開) 로 표기하였다. 31)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에서는 걸(杰) 로 표기하였다. 32) 설문(說文) 은 중국 후한시대 허신(許愼)이 지은 설문해자(說文解字) 다. 33) 지봉유설 은 이수광의 학문세계가 집약된 저술로서 20권 10책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백과사전이다. 기사일 문집(奇事逸聞集)이면서 동시에 유서(類書)의 성격을 지녔다. 수록 내용은 모두 25분야에 이른다. 이수광(李睟 光, 1563~1628)은 조선 중기의 유학자이자 문학자로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윤경(潤卿), 호는 지봉(芝峯)이 다. 34) 저포(樗蒲)는 백제 때 나무로 주사위를 만들어 놀던 놀이다. 35) 요사(繇辭)란 앞으로의 조짐에 대한 예언적인 점사(占詞)다

12 파리가 봄을 만난다. 도 개 도 姤(구) 大水逆流 큰 물이 거슬러 흐른다. 도 개 개 訟(송) 罪中立功 복죄(服罪) 중에 공을 세운다. 도 개 걸 遯(둔) 飛蛾撲燈 나는 개미가 등불에 부딪친다. 도 개 모 否(부) 金鐵遇火 금이나 쇠가 불을 만난다. 도 걸 도 夬(쾌) 鶴失羽翮 학이 날개를 잃는다. 도 걸 개 兌(태) 飢者得食 주린 자가 밥을 얻는다. 도 걸 걸 革(혁) 龍入大海 용이 큰 바다로 들어간다. 도 걸 모 隨(수) 龜入笱中 거북이가 통발 속으로 들어간다. 도 모 도 大過(대과) 樹木無根 나무에 뿌리가 없다. 도 모 개 困(곤) 死者復生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난다. 도 모 걸 咸(함) 寒者得衣 추운 자가 옷을 얻는다. 도 모 모 萃(췌) 貧人得寳 가난한 사람이 보물을 얻는다. 개 도 도 大有(대유) 日入雲中 해가 구름 속으로 들어간다. 개 도 개 睽(규) 霖天見日 장마에 해를 본다. 개 도 걸 離(리) 弓失羽箭 활이 화살을 잃는다. 개 도 모 噬嗑(서합) 鳥無羽翰 새가 날개가 없다. 개 개 도 鼎(정) 弱馬駄重 약한 말이 짐이 무겁다. 개 개 개 未濟(미제) 鶴登于天 학이 하늘에 오른다. 개 개 걸 旅(려) 飢鷹得肉 주린 매가 고기를 얻는다. 개 개 모 晋(진) 車無兩輪 차에 두 바퀴가 없다. 개 걸 도 大壯(대장) 嬰兒得乳 어린애가 젖을 얻는다. 개 걸 개 歸妹(귀매) 重病得藥 중병에 약을 얻는다. 개 걸 걸 豊(풍) 蝴蝶得花 나비가 꽃을 얻는다. 개 걸 모 震(진) 弓得羽箭 활이 화살을 얻는다. 개 모 도 恒(항) 拜見踈賓 서먹서먹한 손님에게 절하여 뵈인다. 개 모 개 解(해) 河魚失水 물고기가 물을 잃는다. 개 모 걸 小過(소과) 水上生紋 물 위에 무늬가 일어난다. 개 모 모 豫(예) 龍得如意 용이 뜻대로 얻는다. 걸 도 도 小畜(소축) 大魚入水 큰 고기가 물에 들어간다. 걸 도 개 中孚(중부) 炎天贈扇 염천(炎天)에 부채를 기증한다. 걸 도 걸 家人(가인) 鷙鷹無爪 새매와 매가 발톱이 없다. 걸 도 모 益(익) 擲珠江中 구슬을 강 속에 던진다. 걸 개 도 巽(손) 龍頭生角 용의 뿔이 생긴다. 걸 개 개 渙(환) 貧而且賤 가난하고 또 천하다. 걸 개 걸 漸(점) 貧士得祿 가난한 선비가 녹을 얻는다. 걸 개 모 觀(관) 猫兒逢鼠 고양이가 쥐를 만난다

13 걸 걸 도 需(수) 魚變成龍 물고기가 변하여 용이 된다. 걸 걸 개 節(절) 牛得蒭荳 소가 풀과 콩깍지를 얻는다. 걸 걸 걸 旣濟(기제) 樹花成實 나무의 꽃이 열매를 이룬다. 걸 걸 모 屯(둔) 沙門還俗 중이 속세로 돌아간다. 걸 모 도 井(정) 行人思家 나그네가 집을 생각한다. 걸 모 개 坎(감) 馬無鞭策 말에 안장과 채찍이 없다. 걸 모 걸 蹇(건) 行人得路 행인이 길을 얻는다. 걸 모 모 比(비) 日照草露 해가 풀의 이슬을 비춘다. 모 도 도 大畜(대축) 父母得子 부모가 아들을 얻는다. 모 도 개 損(손) 有功無賞 공을 세우나 상이 없다. 모 도 걸 賁(분) 龍人深淵 용이 깊은 연못에 들어간다. 모 도 모 頤(이) 盲人直門 판수가 문에 다다르다. 모 개 도 蠱(고) 暗中見火 어둠 속에서 불을 본다. 모 개 개 蒙(몽) 人無手臂 사람이 손과 팔이 없다. 모 개 걸 艮(간) 利見大人 이(利)가 대인을 만난다. 모 개 모 剝(박) 角弓無弦 각궁(角弓)에 활줄이 없다. 모 걸 도 泰(태) 耳邊生風 귓가에서 바람이 일어난다. 모 걸 개 臨(임) 穉兒得寳 어린애가 보배를 얻는다. 모 걸 걸 明夷(명이) 得人還失 사람을 얻었다가 도로 잃는다. 모 걸 모 復(복) 亂而不吉 어지럽고 길하지 못하다. 모 모 도 升(승) 生事茫然 살 일이 아득하다. 모 모 개 師(사) 魚呑釣鉤 고기가 낚시를 삼킨다. 모 모 걸 謙(겸) 飛鳥遇人 나는 새가 사람을 만난다. 모 모 모 坤(곤) 哥哥得弟 형이 동생을 만난다. 男女悉著新衣曰歲粧 往拜親戚長者曰歲拜 饋以時食曰歲饌 酒曰歲酒 歲酒不温寓迎春 之意 婦女遣靚粧少婢以吉語相問曰問安婢 仕宦家置髹案於堂上司吏摺紙具名來置案上 而去號歲啣 按王錡寓圃雜記京師風俗每正朝主人皆出賀惟置白紙簿並筆硯于几賀客至書 其名無迎送也 此即歲啣之始 粳米餠按摩成條候硬橫截薄如錢烹調雉肉胡椒屑爲歲饌之 不可缺者 至稱添齒者爲餠湯第幾椀 按陸放翁歲首書事詩註鄕俗歲日必用湯餠謂之冬餛 飩年餺飥 壽星仙女直日神將圖謂之歲畵 又金甲二將軍像長丈餘一持斧一持節揭于宮門 兩扇曰門排 又綘袍烏帽像揭重閤門 戚里及閭巷亦得爲之 畵隨門扇 而小門楣又粘畵鬼 頭 俗以金甲者爲尉遲恭秦叔寳 綘袍烏帽爲魏鄭公 按宋敏求春明退朝錄道家奏章圖天門 守衛金甲人葛將軍掌旌周將軍掌節 今之門排似卽葛周二將軍 而世俗乃以傳奇中唐文皇 時事傅會之爾 赤荆二條剖作四隻長可三寸許或小如半菽擲之號爲柶戱 四俯曰牡 四仰曰 忸 三俯一仰曰徒 二俯二仰曰个 一俯三仰曰傑 局畵二十九圈 二人對擲各用四馬 徒行 一圈 个行二圈 傑行三圈 忸行四圈 牡行五圈 圈有迂捷 馬有遲疾 以决輸贏 元日此戱

14 最盛 按柶說文云匕也特取四木之義謂之柶戱 李睟36)光芝峯類說以爲攤戱攤卽樗蒲也柶 戱者樗蒲之類也而不可便謂樗蒲也 世俗元日又擲柶占新歲休咎 凡三擲配以六十四卦有 繇辭 徒徒徒乾兒見慈母 徒徒个履鼠入倉中 徒徒傑同人昏夜得燭 徒徒牡无妄 忸與牡 同用 蒼蠅遇春 徒个徒姤大水逆流 徒个个訟罪中立功 徒个傑遯飛蛾撲燈 徒个牡否金 鐵遇火 徒傑徒夬鶴失羽翮 徒傑个兌飢者得食 徒傑傑革37)龍入大海 徒傑牡隨龜入笱38) 中 徒牡徒大過樹木無根 徒牡个困死者復生 徒牡傑咸寒者得衣 徒牡牡萃貧人得寳 个徒 徒大有日入雲中个徒个睽霖天見日个徒傑離弓失羽箭个徒牡噬嗑鳥無羽翰个个徒鼎弱馬 駄重 个个个未濟鶴登于天 个个傑旅飢鷹得肉 个个牡晋車無兩輪 个傑徒大壯嬰兒得乳 个傑个歸妹重病得藥 个傑傑豊蝴蝶得花 个傑牡震弓得羽箭 个牡徒恒拜見踈賓 个牡个 解河魚失水 个牡傑小過水上生紋 个牡牡豫龍得如意 傑徒徒小畜大魚入水 傑徒个中孚 炎天贈扇 傑徒傑家人鷙鷹無爪 傑徒牡益擲珠江中 傑个徒巽龍頭生角 傑个个渙貧而且 賤 傑个傑漸貧士得祿 傑个牡觀猫兒逢鼠 傑傑徒需魚變成龍 傑傑个節牛得蒭荳 傑傑傑 旣濟樹花成實 傑傑牡屯沙門還俗 傑牡徒井行人思家 傑39)牡个坎馬無鞭策 傑牡傑蹇行 人得路 傑牡牡比日照草露 牡徒徒大畜父母得子 牡徒个損有功無實 牡徒傑賁龍人深淵 牡徒牡頤盲人直門 牡个徒蠱暗中見火 牡个个蒙人無手臂 牡个傑艮利見大人 牡个牡剝 角弓無弦 牡傑徒泰耳邊生風 牡傑个臨穉兒得寳 牡傑傑明夷得人還失 牡傑牡復亂而不 吉 牡牡徒升生事茫然 牡牡个師魚呑釣鉤 牡牡傑謙飛鳥遇人 牡牡牡坤哥哥得弟 여항의 부녀들은 맨 널빤지 짚단 위에 가로로 놓고 양쪽 끝에 마주 보고 서서 구 르며 높이 뛰는데, 차고 있는 패물이 울리는 소리가 쟁쟁하고 지쳐서 떨어져 나가 면 이를 보며 재미있다고 한다. 이를 초판희(超板戱), 즉 널뛰기라고 한다. 내 생각 에는 주황(周煌)40)이 쓴 유구국기략(琉球國記略) 에 그곳 부녀들은 널빤지 위에 서 춤을 추는데 이를 판무라고 한다. 고 한 것에서 우리나라 널뛰기와 같은 종류임 을 알 수 있다. 조선 초기에 유구국에서 입조(入朝)할 때 혹 누군가가 우리 것을 보 고 좋아서 따라 한 것은 아닐까. 중들이 북을 지고 거리로 나와 치고 다니는 것을 법고(法皷)라고 한다. 모연문(募 緣文)을 펼쳐놓고 방울을 두드리며 염불하는 자도 있고, 쌀자루를 메고 대문 근처에 서 재(齋) 올리라고 소리치기도 한다. 또한 속세의 떡 두 개를 중의 떡 한 개와 바 꾸는데, 풍속에 중 떡을 얻어 이를 어린아이에게 먹이면 마마, 즉 두종(痘腫)을 잘 넘길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임금 때41) 조정에서 중들을 도성(都城) 안으로 36) 규장각본은 睟가 粹, 광문회본은 晬로 되어 있다. 37) 연대본은 革으로, 규장각본은 葦, 혹은 茸으로 되어 있다. 38) 광문회본에는 筍으로 되어 있다. 39) 규장각본은 个로 되어있는데 傑로 바로잡았다. 40) 주황(周煌)은 중국 청나라 부주(涪州) 사람으로 자는 경원(景垣), 호는 해산(海山)이다. 유구부사(琉球副使)를 지낸 바 있다. 41) 정조(正祖)를 말한다

15 들어오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성 밖에서나 이런 풍속이 남아 있다. 남녀가 일 년 동안 머리를 빗을 때 납지대(蠟紙帒)42)를 써서 빠진 머리카락을 모 아 빗접 안에 넣어 두었다가 반드시 설날 해질 무렵을 기다려 문 앞에서 태운다. 내 생각에는 의약에 정통했던 당나라 사람 손사막(孫思邈)43)이 쓴 천금방(千金方) 에 정월 인일(寅日)44)에 백발을 태우면 길하다. 고 하였는데, 설날에 머리카락을 태우는 풍속은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야광이라는 이름의 귀신은 밤에 인가에 들어와 신을 훔쳐가기 좋아한다. 주인은 이를 불길하게 여기고 아이들은 겁을 먹어 신을 감추고 불을 끄고 일찍 잔다. 마루 벽 위에는 체를 걸어 두는데, 그 이유는 야광이 집에 들어왔다가도 체 구멍을 세다 가 다 세지 못하고 닭이 울면 이내 도망간다는 말이 있기 때문이다. 혹 어떤 사람 은 야광은 여윈 귀신[癯鬼]이므로 구광(癯光)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고 한다. 여위었 다는 구(癯)의 뜻과 야(夜)가 우리말로는 비슷하다는 것이 그 근거다. 그러나 내 생 각에는 이것은 잘못된 것으로 야광은 즉 약왕(藥王)의 음전(音轉) 현상일 뿐이고, 약왕의 모습이 아이들이 두려워할 만큼 추해서 아이들을 일찍 재우기 위해 만든 것 이다. 閭巷婦女用白板橫駕藁枕上分立兩端 激盪而跳數尺許 環珮琤然以困頓爲樂 號爲超板戱 按周煌琉球國記略其婦女舞於板上曰板舞與此相類 國初琉球入朝抑或慕而效之者歟 緇徒負大皷入街巷擂動謂之法皷 或展募緣文叩鈸念佛 或荷米帒沿門唱齋 又用一餠換俗 二餠 俗得僧餠飼小兒以爲善痘 當宁朝禁僧尼不得入都門 城外尙有此風 男女一年梳頭 用蠟紙帒貯退髮留梳函中必待45)是日黃昏燒於門前 按孫思邈千金方正月寅日燒白髮吉 元日燒髮昉於是 鬼名夜光夜入人家喜偸鞋 鞋主不吉小兒畏之藏鞋滅燈早宿 廳壁上縣篩 夜光計其孔不盡鷄鳴乃去云 或言夜光者癯鬼也當曰癯光 癯與夜東語相近也 按此說非也 夜光卽藥王之音轉也 藥王像醜 故怖兒使之早宿 해일 자일 사일(亥子巳日) 정월의 첫 번째 해일을 돼지날, 첫 번째 자일을 쥐날이라고 한다. 조선왕조의 오 랜 행사로서 궁중에서 낮은 지위의 젊은 관리들 수백 명이 잇달아 횃불을 땅에 끌 면서 돼지 그슬리자, 쥐를 그슬리자. 하고 외치며 돌아다녔다. 임금은 태운 곡식 을 주머니에 넣어 이것을 재상들과 근시들에게 나누어 주며 풍년을 기원하는 뜻을 표시하였는데, 이 이후로 폐지되었다가 정조 임금이 등극하자 이 옛 제도를 복구하 42) 납지대(蠟紙帒)는 빗질할 때 바닥에 까는 밀랍한 종이포대를 말한다. 43) 손사막(孫思邈)은 중국 당나라 화원(華原) 사람으로 백가(百家)의 설에 통했으며 특히 의약에 정통했다. 천 금요방(千金要方) 을 비롯하여 복록론(福祿論), 섭생진록(攝生眞籙), 은해정미(銀海精微) 등의 저술이 있 다. 44) 인일(寅日)은 간지에 寅 이 들어있는 날이다. 45) 광문회본에는 待가 徒로 되어 있다

16 여 주머니를 하사하였다. 주머니는 비단으로 만들었다. 돼지주머니는 둥글고 쥐주머 니는 길다. 쥐날에 여항에서는 또한 콩을 볶으면서 주문을 외는데 쥐주둥이 지진 다. 쥐주둥이 지진다. 고 한다. 돼지날에 콩가루로 얼굴을 씻으면 검은 얼굴색이 점 점 희어진다고 하는데 이것은 돼지 빛깔이 검기 때문에 그 반대의 뜻을 취한 것이 다. 正月上亥爲豕日上子爲鼠日 國朝故事宮中小宦數百聯炬曳地呼燻豕熏46)鼠 燒糓種盛于 囊 頒賜宰執近侍以眎祈年之意 頒囊尋廢矣 當宁御極復頒囊用錦製亥囊圓子囊長 子日 閭巷亦炒豆呪云鼠嘴焦鼠嘴焦 亥日作豆屑澡面黑者漸白豕色黑故反取其義也 巳日不理 髮忌蛇入宅 인일(人日) 인일에 임금은 각신(閣臣)들에게 동인승(銅人勝)을 나누어 준다. 이것은 작고 둥 근 거울 같은 것으로 자루가 달려있고 신선을 새겨 넣었다. 인일과 3월 삼짇날, 7 월 칠석, 9월 중양절에 과거를 실시하여 인재를 취하는 것을 절제(節製)라고 한다. 頒銅人勝于閣臣如小圓鏡有柄鏤仙人 是日及重三重七重九皆設科取士曰節製 입춘(立春) 경기도 산골지방 여섯 고을에서는 움파[蔥芽] 산겨자[山芥] 승검초[辛甘菜]등을 임금에게 진상한다. 산겨자는 이른 봄에 눈이 녹을 무렵 산 속에서 자생하는 겨자 다. 더운물에 데쳐 초장에 무쳐 먹으면 맛이 매우 맵기 때문에 고기를 먹은 뒤에 먹어야 좋다. 승검초는 움집에서 키운 당귀(當歸)의 싹인데 은비녀가락같이 맑으며 꿀을 그 사이에 끼워 먹으면 맛이 매우 좋다. 승정원에서 초계문신과 시종대신에게 궁궐에서 쓸 춘첩자를 지어 올리게 하고, 제학에게는 운을 내고 채점하도록 한다. 설날 연상시(延祥詩)와 단오 때의 단오첩 (端午帖)도 모두 이 예에 따른다. 여항 시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대련 문구를 썼다. o 수여산 부여해 (壽如山 富如海 : 수명은 산 같이 재물은 바다 같이 되라.) o 거천재 래백복 (去千灾 來百福 : 온작 재앙은 가고 모든 복은 오라.) o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 입춘에 대길하고 계절따라 다경하라.) o 국태민안 가급인족 (國泰民安 家給人足 : 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평안하니 집 집마다 넉넉하다.) o 요지일월 순지건곤 (堯之日月 舜之乾坤 : 요 임금 세월이고 순 임금 세상이어 46) 광문회본에는 熏이 燻으로 되어 있다

17 라.) o 애군희도태 우국원년풍 (愛君希道泰 憂國願年豊 : 임금을 섬겨 큰 정치 희망하 고 나라를 염려하며 풍년을 기원한다.) o 천하태평춘 사방무일사 (天下太平春 四方無一事 : 천하는 태평한 봄이고 사방에 아무 일 없다.) o 국유풍운경 가무계옥수 (國有風雲慶 家無桂玉愁 : 나라에 풍운의 경사 있고 집 안에 땔거리 먹거리 걱정 없으라.47)) o 봉명남산월 인유북악풍 (鳳鳴南山月 麟遊北岳風 : 봉황은 남산 달 아래서 울고 기린은 북악산 바람을 따라 노닌다.) o 재종춘설소 복축하운흥 (灾從春雪消 福逐夏雲興 : 재난은 봄눈처럼 사라지고 복 은 여름구름처럼 일어나라.) o 유색황금눈 이화백설향 (柳色黃金嫰 梨花白雪香 : 버드나무 빛깔은 황금처럼 곱 고 배꽃은 흰눈처럼 향기롭다.) o 북당훤초록 남극수성명 (北堂萱草綠 南極壽星明 : 어머님 근력 푸른 풀처럼 좋 으시고 아버님 오래오래 사시라.) o 천상삼양근 인간오복래 (天上三陽近 人間五福來 : 하늘은 정월 봄이 되었으니 인간세계에 오복이 온다.) o 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 (掃地黃金出 開門百福來 : 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 을 열면 만복이 온다.) o 계호신세덕 견폐구년재 (鷄呼新歲德 犬吠舊年灾 : 닭 울음소리에 새해 덕이 들 어오고 개 짖는 소리에 묵은해 재앙이 나간다.) o 문영춘하추동복 호납동서남북재 (門迎春夏秋冬福 戶納東西南北財 : 대문으로는 사계절의 복을 맞이하고 방문으로는 사방의 재물을 받아들인다.) o 육오배헌남산수 구룡재수사해진 (六鰲拜獻南山壽 九龍載輸四海珍 : 여섯 마리의 자라는 만수를 바치고 아홉 마리 용은 사해의 재물을 실어 온다.) 방문 상방에는 다음과 같은 단귀의 첩[單貼]을 붙인다. o 춘도문전증부귀 (春到門前增富貴 : 봄이 문전으로 오니 부귀가 늘어난다.) o 춘광선도길인가 (春光先到吉人家 : 봄빛은 길한 사람 집에 먼저 온다.) o 상유호조상화명 (上有好鳥相和鳴 : 하늘에는 길한 새들이 서로 조화롭게 운다.) o 일춘화기만문미 (一春和氣滿門楣 : 봄날의 화기가 문 상방에 가득하다.) o 일진고명만제도 (一振高名滿帝都 : 이름을 높이 날려 장안에 가득하라.) 사대부 집에서는 대부분 새로 글을 짓거나 혹은 옛 사람들의 아름다운 글을 따서 사용한다. 47) 계옥(桂玉)은 계수나무보다 비싼 장작과 옥보다 귀한 밥이라는 뜻으로, 생활고를 비유한 말이다

18 畿峽六邑進葱芽山芥辛甘菜 山芥者初春雪消時山中自生之芥也 熱水淹之調醋醬味極辛 烈 宜於食肉之餘 辛甘菜者窨養當歸芽也 淨如銀釵股夾蜂蜜噉之甚佳 承政院抄啓侍從 製進 殿宮春帖子牌 召48)提學命韻考第 元日延祥詩及端午帖俱用是例 閭巷市井通用對 聯 壽如山富如海 去千災來百福 立春大吉建陽多慶 國泰民安家給人足 堯之日月舜之乾 坤 愛君希道泰憂國願年豊 天下太平春四方無一事 國有風雲慶家無桂玉49)愁 鳳鳴南山 月麟遊北岳風 災從春雪消福逐夏雲興 柳色黃金嫰梨花白雪香 北堂萱草綠南極壽星明 天上三陽近人間五福來 掃地黃金出開門萬福來 鷄呼新歲德犬吠舊年災 門迎春夏秋冬福 戶納東西南北財 六鰲拜獻南山壽九龍載輸四海珍 門楣上單帖 春到門前增富貴 春光先 到吉人家 上有好鳥相和鳴 一春和氣滿門楣 一振高名滿帝都 士大夫多用新製 或揀古人 佳語 보름날(上元) 찹쌀밥에 씨 발린 대추, 감떡, 그리고 찐 밤과 잣을 섞은 다음 다시 꿀 기름 간장 등으로 조리한 것을 약밥[藥飯]이라고 하여 보름날의 좋은 음식으로 오래된 신라 풍속이다. 내 생각에는 동경잡기(東京雜記) 50)에 신라 소지왕 10년 정월 15일에 왕이 천주사(天柱寺)에 행차했을 때 까마귀가 날아와 왕을 일깨워주어 반역을 꾀한 중을 사살한 일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풍속에 보름날 찰밥을 만들어 까마귀에게 먹 임으로써 그 은혜를 보답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정월 14일 밤에 짚을 엮어 인형을 만들고 이를 제웅 [處容]이라고 부른다. 제웅 머릿속에 동전을 감추어 둔다. 아이들이 밤새 남의 집 문을 두드리고 다니다가 주 인이 문을 열고 제웅을 던져주면 이것을 잡아당기며 끌고 하다가 제웅 머리를 깨고 다투어 그 속에 둔 동전을 꺼내간다. 내 생각에는 문헌비고(文獻備考) 51)에 신라 때 헌강왕(憲康王)이 학성(鶴城)52)에서 유람할 때 동해바다 용이 일곱 아들을 거느 리고 임금 행렬 앞에서 노래를 하고 춤을 추었다. 그중 한 아들이 행렬을 따라 서 울로 들어왔는데, 그 이름이 처용으로 지금 장악원(掌樂院) 향악부(鄕樂部)에서 공 연하는 처용무(處容舞)가 이것이다. 풍속에 맹인의 점을 믿어 그가 일월성과 수성 (水星)이 명궁(命宮)53)에 든 사람은 모두 재액(災厄)이 있다고 하면 해당자는 종이 48) 규장각본에는 召가 名으로 되어 있다. 49) 규장각본에는 玉이 王으로 되어 있다. 50) 동경잡기 는 경상도 경주부(慶州府)의 지지(地誌)다. 작자미상으로 전해오던 동경지(東京誌) 를 1669년 민 주면(閔周冕) 등이 향중인사와 함께 편집, 보완하여 동경잡기(東京雜記) 라고 개칭, 간행하였고, 1711년에 보 완하여 재간하였다. 51) 문헌비고(文獻備考) 는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 로 장고(掌故 : 전례(典禮)와 고사(故事))에 관한 유서 (類書)로서, 조선 후기에 이르러 우리 것의 편찬이 요청되어 영조 46년(1770)에 처음으로 편찬, 간행되었다. 왕명으로 시작된 편찬 사업은 서명응(徐命膺) 등이 주도해 반년여 만에 상위(象緯) 여지(輿地) 예(禮) 악(樂) 병 (兵) 형(刑) 전부(田賦) 시사(市蛇) 선거(選擧) 재용(財用) 호구(戶口) 학교(學校) 직관(職官) 등 총 13고 100권으 로 완성되어 1770년 8월에 인쇄되었다. 52) 학성(鶴城)은 현재 울산(蔚山)이다

19 를 잘라 해와 달 형상을 만들어 나무에 물려 지붕 용마루에 꽂기도 하고, 종이에 밥을 싸서 밤중에 우물 속으로 던져 액땜을 한다. 제일 꺼리는 것은 처용으로 이것 이 명궁에 들면 짚으로 제웅을 만들어 길에 버려 액을 제거한다. 여자아이들은 나무를 깎아 청색, 홍색, 황색 등 색별로 칠한 후 채색실로 끈을 단 작은 호로병을 차고 다니다가 보름밤에 몰래 버림으로써 액땜을 한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밤이나 무를 깨물면서 일년 열두달 무사태평하게 해달라고 비는데, 이것을 부럼[嚼癤(작절)]이라고 한다. 또 소주 한 잔을 마시면서 귀를 밝게 해달라고 한다. 내 생각에는 섭정규(葉廷珪)54)가 쓴 해록쇄사(海錄碎事) 에 사일 (社日)에 치롱주(治聾酒)를 마신다. 고 했는데, 지금 이 풍속이 보름으로 옮겨진 것 같다. 이날은 꼭두새벽부터 갑자기 상대방을 불러 대답하면 내 더위 사가라. 고 한다. 그래서 온갖 꾀를 내어 불러도 응하지 않는다. 내 생각에는 육방옹(陸放翁)의 시에 정원에서 주사위 놀고 떠들며 새해맞이가 한창인데 춘곤(春困) 파는 아이들은 새 벽같이 일어난다. 55)고 하였는데, 그 시의 주석에 입춘날 새벽에 서로 불러 춘곤 을 판다. 고 한 것을 볼 때, 지금 풍속인 정월 보름날의 더위팔기도 이런 종류인 것 같다. 서울 도성의 북문을 숙청문(肅淸門)이라고 하는데 문은 항상 닫아두고 사용하지 않는다. 그곳은 물과 계곡이 무척 맑고 그윽하여 정월 보름 전에 여염집 부녀들이 이곳에서 세 번 놀고 가면 액땜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무명실을 자아 옷을 지으면 길한 징조가 있다고 하여 부녀자들은 보름날 자은 실 을 선물로 서로 보낸다. 새벽에 종각 네거리에서 흙을 파다가 집 네 귀퉁이에 뿌려 묻거나 부뚜막에 바르 는데, 부자 되기를 구하는 것이다.56) 나물을 먹을 때 대개는 외꼭지나 말린 가지, 무 잎 등 버릴 것을 버리지 않고 모 두 천천히 말려 두었다가 보름날 삶아 먹는데, 이렇게 하면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이 날은 개에게 밥을 먹이지 않는다. 개에게 밥을 먹이면 파리가 많이 끓어 야위 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속담에 우스갯소리로 굶는 것을 개 보름 쇠듯 한다. 고 한다. 봄을 타느라 얼굴빛이 검어지고 야위는 아이는 정월 보름날 남의 집 밥을 백 군 데에서 빌어다가 절구를 타고 개와 마주앉아 개에게 한 술 먹이고 자기도 한 술 번 갈아 먹으면 다시는 그런 병을 앓지 않는다고 한다. 53) 사람의 사주 방위로 성명술사(星命術士)들은 사람의 생시(生時)에서 태양궁(太陽宮) 방향으로 돌다가 묘(卯) 에서 만나는 것이 그 사람의 명궁(命宮)이라고 한다. 54) 섭정규(葉廷珪)는 중국 송나라 때 사람으로 자는 사충(嗣忠)이다. 55) 여기서 육방옹(陸放翁)의 시는 세수서사시(歲首書事詩) 를 말한다. 56) 이것은 재력가들이 밟고 다니는 시전거리 흙을 옮겨옴으로써 재복도 함께 옮겨지기를 바라는 주술적인 뜻이 담겨있다

20 짚을 군대깃발인 둑기[纛旗] 모양으로 묶고 장대 끝에 매달아 집 곁에 세우고 새 끼를 사방으로 벌려 고정시킨다. 이것을 벼 낟가리[禾積]라고 한다. 조선시대 옛 행 사 중에 시경(詩經) 빈풍(豳風) 칠월(七月)57)에 나오는 내용인 경작하고 수확하 는 형상을 본 따 정월 보름날 대궐 안에서 좌우로 나누어 승부를 겨루었다. 이것도 아마 풍년을 기원하는 뜻으로 여항의 볏가릿대[禾竿]도 바로 이와 같은 행사인 것 이다. 과일나무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두면 과일이 많이 열리는데 이것을 과일나무 시 집보내기[嫁樹]라고 한다. 내 생각에는 명나라 사람 서광계(徐光啓)가 쓴 (農政全書) 58)에는 농정전서 오얏나무에만 이 방법을 쓴다고 하였다. 糯米飯揉以棗肉杮餠 蒸栗海松子更調蜂蜜芝麻油陳醬號藥飯 爲上元佳饌 新羅舊俗也 按東京雜記新羅炤智王十年正月十五日幸天柱寺有飛烏警告于王射殺謀逆僧 國俗以上元 作糯米飯飼烏報賽 十四日夜結草偶號處容 顱中藏銅錢羣兒終夜打門喚處容 主人開門擲 之 羣兒得便捶曳破顱爭錢 按文獻備考新羅憲康王遊鶴城 東海龍率七子歌舞於駕前 其 一子隨駕入京名曰處容 今掌樂院鄕樂部有處容舞是也 俗信盲卜盲言日月及水星直命宮 俱有災厄 剪紙象日月鉗以木揷屋脊以紙裹飯夜半投井中禳之 最忌處容直星作草偶棄于 道可禳 童女珮旋木小葫蘆靑紅黃各一用綵絲爲綬 上元夜半潜捐于道消厄 淸晨嚼栗或蘿 葍祝曰一年十二朔無事太平謂之嚼癤 又飮燒酒一盞令人耳聰 按葉廷珪海錄碎事社日飮 治聾酒 今俗移於上元 士女凌晨猝然相呼諾之則曰賣吾暑 百計呼之不肯答 按陸放翁詩 呼盧院落譁新歲買困兒童起五更註立春未明相呼賣春困 今俗賣暑亦此類也 都城北門曰 肅淸恒閉而不用澗壑淸幽 上元前閭巷婦女三遊此門 謂之度厄 繅木綿絲製衣吉祥 婦女 以上元絲相贈遺 曉掘鍾閣十字街土傅竈財聚 食菜者凡瓜顱茄皮蘿葍之葉皆不棄 徐徐曬 乾以待上元烹食 不病暑 不飼犬 飼之則多蠅而瘦 俗戱餓者爲上元犬 小兒春病黧瘠者上 元乞百家飯 騎臼對犬而坐 與犬一匙自噉一匙 不復病 束藁如纛狀冒竿首建屋傍張索把 定稱禾積 國朝故事正月望日大內象豳風七月耕穫狀分左右角勝盖亦祈豊之意 而閭巷禾 竿亦其一事爾 果樹歧枝閣石子則果繁謂之嫁樹 按徐光啓農政全書唯李樹用此法也 삼문(三門)59) 밖의 주민들과 아현(阿峴) 주민들이 만리동 고개에서 돌을 던지며 서로 싸웠는데, 속설에 삼문 밖 편이 이기면 경기 일대에 풍년이 들고 아현 편이 이기면 팔도에 풍년이 든다고 한다. 지어 와서 아현 편을 돕는다. 용산과 마포에 사는 불량소년들 중에는 패를 바야흐로 싸움이 한창 심해지면 고함소리가 땅을 흔 들 정도가 되며 이마가 터지고 팔이 부러져도 후회하지 않는다. 관에서 가끔 이를 57) 시경 빈풍 은 8권에 있으며 7월편은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천시(天時)를 따라 민사(民事)가 주어진다 는 내용이다. 58) 농정전서 는 1639년에 간행된 전 60권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한나라 이후로 발달해 온 농가의 설을 총괄하 고 수력학과 지리학을 참조한 중국 최고의 농정서(農政書)다. 이 책을 쓴 서광계(徐光啓)는 중국 명나라 때의 학자로 자는 자선(子先), 호는 현호(玄扈)다. 마테오릿치로부터 천체에 관한 지식을 배웠으며 역법에 정통하였 다. 대표적인 저서로 1639년에 간행된 이 농정전서 가 있다. 59) 삼문(三門)이란 숭례문(崇禮門, 남대문), 돈의문(敦義門, 서대문) 및 그 중간의 소의문(昭義門, 서소문)을 말 한다

21 금하는 조치를 취한다. 성안의 아이들도 이를 본받아 하므로 행인들이 모두 돌에 맞을까 무서워 피해 돌아간다. 내 생각에는 당서(唐書) 고려전(高麗傳) 60)에 매 년 정초에 군중들이 패수(浿水) 가로 모여 노는데 물과 돌을 서로 끼얹고 던지며 밀고 밀리기를 두세 번 하다가 그친다. 고 하였는데, 여기에서 우리의 돌싸움[石戰] 풍속이 시작된 것 같다. 아이들은 액(厄) 자를 종이연에 써서 해가 질 때 줄을 끊어 날려 보낸다. 연은 댓 가지를 뼈대로 하고 종이를 풀로 발라 마치 작은 키처럼 만든다. 연의 종류로는 오 색연(五色鳶), 기반연(碁斑鳶), 묘안연(猫眼鳶), 작령연(鵲翎鳶), 어린연(魚鱗鳶), 용 미연(龍尾鳶) 등 이름이 특이하고 색이 번성하다. 중국에서는 연[風箏]61) 날리기를 늦은 봄의 놀이인데 우리나라는 동천(冬天), 즉 겨울철부터 정월보름까지만 즐긴다. 연 날리는 법은 한 곳으로만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종횡으로 쓸고 흔들어 다른 연과 교차하여 줄을 많이 끊는 것을 즐긴다. 그래서 연줄이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개 실을 합치고 아교를 문질러 백말꼬리 같이 매끈하게 만든다. 혹은 누런 차 자로 물을 들인다. 바람을 거슬러 쨍쨍 울리는 줄이 남의 줄을 잘 끊는다. 심한 경 우는 연줄에 사금파리 가루나 구리 가루를 바르기도 한다. 그러나 연줄 싸움은 교 차시키는 능력이 중요하다. 장안 소년 중에 연싸움을 잘 하기로 소문이 나면 왕왕 지체 높은 부자 집에 불려가기도 한다. 매년 정월 13일이나 14일에는 수표교(水標 橋) 주변 위아래로 연싸움을 보러온 구경꾼들이 담을 쌓은 듯 모인다. 아이들은 연 줄싸움을 하다가 혹 끊어진 연을 쫓아 담을 넘고 지붕에 올라서므로 사람들이 몹시 두려워하고 놀란다. 보름이 지나면 다시는 연날리는 일이 없다. 아이들은 명주실 한 가닥에 거위 솜털을 매어 바람에 날리는데, 이것을 고고매(苦 苦妹)라고 부른다. 고고매란 몽고말로 봉황(鳳凰)이다. 해가 지면 횃불을 들고 높은 곳에 오르는데, 이것을 달맞이[迎月]라고 한다. 달을 먼저 보는 사람이 길하다고 한다. 달이 뜨면 장안 사람들은 모두 종가로 나와 종소리를 듣고 각기 흩어져 여러 다 리를 밟고 다닌다. 그러면 각병(脚病)이 낫는다고 한다. 대소 광통교(廣通橋) 및 수 표교 인기가 제일 좋다. 이날 저녁은 야금(夜禁)을 푸는 관례가 있다. 그래서 인산 인해를 이루어 피리를 불고 북을 치고 노느라 떠들썩하다. 내 생각에는 육계굉(陸啓 浤)의 북경세화기(北京歲華記) 62)에 정월 보름날 밤 부녀자들이 모두 밖으로 나 와 다리로 달려간다. 고 했다. 또 명나라 사람 우혁정(于奕正)이 쓴 京景物略) 63)에는 제경경물략(帝 정월 보름날 밤에 부녀자들이 서로 이끌고 나와 돌아다니면서 60) 신당서 는 전체 225권으로 송나라 구양수(歐陽修), 송기(宋祁) 등이 편찬한 것이다. 이중 권210 열전(列傳) 145에 고려전(高麗傳) 이 있다. 61) 중국에서는 연을 풍쟁(風箏)이라고 한다. 62) 북경세화기(北京歲華記) 는 중국 청대에 우씨(尤氏)가 서문을 쓴 예문지(藝文志) 안에 수록되어 있으나 작 자와 출처는 미상이다. 63) 우혁정은 초명은 계로(繼魯), 자는 사직(司直)이다. 효심과 우애가 있어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형제들에게 재 산을 나누어주고 시골에 거하면서 종일 독서하고 시 짓고 명산을 유람하였다. 남긴 책으로는 금석지(金石志)

22 질병을 없앤다고 하는데 이것을 백병쫓기[走百病]이라고 한다. 고 했다. 심방(沈榜) 의 64)에는 완서잡기(宛署雜記) 정월 16일 밤에 부녀자들이 떼를 지어 놀았으며 대개 다리가 있는 곳에서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다리를 건너갔는데, 이것을 액을 건넜다.[度厄] 고 한다. 고 했다. 내 생각에는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 다리밟기 풍속 의 유래다. 이수광의 지봉유설 에는 정월 보름날 밤 다리밟기는 고려 때부터 내 려오는 풍속인데 매우 성행하여 남녀들이 길거리를 메워 밤새도록 왕래가 그치지 않았다. 그래서 법관이 이를 금지하고 체포하는데 까지 이르게 되었다. 고 하였다. 지금 풍속에는 부녀자들이 다시는 다리밟기하는 일이 없어졌다. 三門外阿峴人飛石相鬪於萬里峴上 俗云三門外勝則畿內豊 阿峴勝則諸路豊 龍山麻湖惡 少結黨救阿峴 方其酣鬭65)時喊聲動地破額折臂亦不悔也 當部往往禁斷 城中羣兒亦效 而爲之 行人皆畏石回避 按唐書高麗傳每年初聚戱浿水之上以水石相濺擲馳逐再三而止 此爲東俗石戰之始 童子書厄字於紙鳶日暮斷送 鳶制竹骨糊紙微似箕狀五色或碁斑猫眼 鵲翎魚鱗龍尾名色特繁 中國風箏爲晩春之戱 東俗自冬天至于上元 且其飛法不住定一處 縱橫掃盪與他相交以多割爲快 合絲淬膠淨如白馬尾或染梔66)黃凌風而呌者最善割 甚者 傅以磁末銅屑然在交法之能否 都下少年有以善交鳶噪名者豪貴家往往延致 每上元前一 兩日水標橋沿河上下觀交鳶者簇如堵墻 羣童候斷搶絲或追敗鳶踰墻越 屋人多怖駭 過上 元後不復飛鳶 小兒用獨繭絲繫鵝毳順風而颺之號苦苦妹 蒙古語鳳凰也 黃昏持炬登高謂 之迎月 以先見月者爲吉 月出後都人悉出鍾街聽鍾散踏諸橋云已脚病 大小廣通橋及水標 橋最盛 是夕例弛夜禁人海人城67)簫皷喧轟 按陸啓浤北京歲華記正月十五夜婦女俱出門 走橋 于奕正帝京景物略元夕婦女相率宵行以消疾病曰走百病 沈榜宛署雜記十六夜婦女 羣遊凡有橋處三五相率以過謂之度厄 此卽東俗踏橋所沿也 芝峯類說云上元踏橋之戱始 自前朝在平時甚盛 士女騈闐達夜不止 法官至於禁捕 今俗婦女無復踏橋者矣 2월 초하루[二月初一日] 우리 임금(正祖)이 병진년(1796)에 재상들과 옆에서 모시는 시종(侍從)들에게 중 화척(中和尺)이라고 부르는 자를 내렸다. 이 자는 반죽(斑竹) 및 붉은 물을 들인 향 나무로 만들었다. 이제도는 중국의 중화절(中和節) 고사를 고쳐 시행한 것이다. 정월 보름날 세운 볏가릿대[禾竿]를 풀어내려 솔잎을 깔아 찐 떡을 나이 수대로 노비들에게 먹인다. 세속에서는 이 날을 노비일이라고 하는데 농사일이 이날부터 시작되므로 먹이는 것이라고 한다., 경물략(景物畧) 등이 있다. 64) 심방은 중국 명나라 때 사람이다. 완서잡기 는 20권으로 된 책이다. 65) 규장각본에는 鬪로 되어있다. 66) 규장각본에는 梔가 桅로 되어있다. 67) 규장각본에는 城이 夜로 되어있다

23 집안을 청소하고 자른 종이에 香娘閣氏速去千里 68) 여덟 자를 써서 서까래 위 에 붙인다. 각시(閣氏)란 우리말로 여자라는 뜻으로 향랑각시는 노래기[馬陸(마육)] 를 지칭한다. 노래기가 싫어 물리치려고 쓴 말이다. 當宁丙辰 頒中和尺于宰執侍從 尺用斑竹及紅染木 制修中和節故事也 卸下上元禾竿作 松葉夾餠饋奴婢如其齒數 俗稱奴婢日 東作伊始故饗此屬云 灑掃堂宇剪紙書香娘閣氏速 去千里八字粘椽上 閣氏者東語女子也 香娘閣氏蓋指馬陸也 惡而辟之之辭也 한식(寒食) 서울 사람들이 묘를 찾는 날은 설날, 한식, 단오, 중추의 사명절(四名節)로 이중 한식과 중추가 제일 성하여 사방 교외에서 성묘객으로 줄이 끊이지 않는다. 都人上冢用正朝寒食端午中秋四名節 寒食中秋最盛 四郊士女綿絡不絶 삼짇날(重三) 진달래꽃을 따다 찹쌀가루와 섞어 둥근 떡을 만든 다음 참기름에 지진 것을 화전 (花煎)이라고 한다. 采杜鵑花揉糯米粉作團糕 煎以芝麻油號花煎 4월 초파일(四月八日) 이날 손님을 초청하여 음식을 차릴 때 느릅잎떡, 볶은 콩, 삶은 미나리 등을 내놓 는다. 이것을 부처탄신일에 먹는 소찬이라고 한다. 또한 어린아이들은 동이에 물을 떠다가 등간(燈竿) 아래에 놓고 바가지를 물 위에 띄우고 빗자루로 바가지 등을 두 드리면 진솔한 소리를 내는데, 이것을 수고(水皷)라고 한다. 내 생각에는 장원(張遠) 의 오지(隩志) 69)에 서울 중들의 풍속 중에 염불하는 자들은 언제나 콩으로 그 횟수를 세었다가 사월 초파일 부처탄신일이 되면 그 콩을 볶고 소금을 살짝 뿌려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먹기를 권하여 인연을 맺는다. 70)고 하였는데, 지금 콩 볶는 풍속이 여기에서 비롯된 것 같다. 또 생각에는 제경경물략(帝京景物略) 에 정월 보름밤에 아이들이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될 때까지 북을 친다. 이것을 태평 고(太平皷)라고 한다. 고 하였는데, 지금 풍속의 수고(水皷)는 태평고와 유사한 것으 로 부처탄신일에 등석(燈夕) 행사가 있으므로 이 때로 옮겨온 것이다. 68) 향랑각시야 속히 천리 밖으로 가거라. 라는 뜻이다. 69) 오지(隩志) 는 중국 명나라 때 나온 책이나 발간 시기는 알려진 바 없다. 책을 쓴 장원은 중국 송나라 때 사람으로 자는 행지(行之)이며 벼슬을 하지 않고 산에 은거하였다고 한다. 70) 이것은 과거 북경에서 유행했던 사두결연(舍豆结缘)의 풍속을 말하는 것이다

24 인가에서는 자녀의 수대로 등을 다는데 밝을수록 길하게 여긴다. 등을 다는 대는 대나무 큰 것 열 개를 겹쳐 묶어 완성한다. 이보다 더 사치스럽게 치장하는 경우는 오강(五江)에서 말 짐으로 실어온 돛대를 사용한다. 돛대 머리는 꿩 깃을 꽂아 장식 하고 각색 깃발을 매달기도 하며 일월권(日月圈)을 꽂아 바람에 어지럽게 돌아가게 만들기도 한다. 종가에 늘어선 시전들은 항상 크고 높은 것을 좋아하여 등 대에 새 끼줄 수 십 개를 매달아 쓰러지지 않도록 일으켜 세운다. 왜소한 등 대를 세웠다가 는 남들의 웃음거리가 된다. 이날 밤은 관례에 따라 야간통금이 해제된다. 등 구경 을 나온 사람들은 남산이나 북악산 같은 남쪽과 북쪽의 산록으로 올라가거나 혹은 퉁소와 북을 들고 시가를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내 생각에는 고려사(高麗史) 에 왕궁이 있는 수도에서 시골 읍에 이르기까지 정월보름의 연등행사는 이틀간 열려 왔다. 그러나 최이(崔怡)에 의해 이 행사가 사월 초파일로 옮겨졌다.71) 고 한 데서 그 기원을 알 수 있다. 또 내 생각에는 고려사 에 우리풍속에 사월 초파일을 석 가의 탄일로 여겨 집집마다 등을 밝히며, 행사 수십일 전부터 아이들은 자른 종이 를 등 대에 달아 깃발을 만들고 그 비용은 장안 거리를 두루 누비면서 얻은 쌀과 베로 마련하였다. 이를 호기(呼旗)라고 한다. 고 하였는데 지금 풍속에 등 대에 깃 발을 다는 것도 고려의 호기 풍속과 같은 종류다. 등의 종류에는 마늘등 연꽃등 수박등 학등 잉어등 자라등 병등 항아리 등 배등 북등 칠성등 수자등(壽字燈)이 있는데, 모두가 그 형상을 따른 이름 이다. 종이를 바를 때 혹 푸른색 비단을 이용하여 운모(雲母)를 새겨 넣기도 하고 비선(飛仙)이나 화조(花鳥) 그림으로 장식한다. 북등에는 삼국지 이야기를 그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그림자등[影燈] 안에 등을 돌아가게 하는 선기(旋機)를 넣고 종 이를 잘라 말을 타고 매와 개를 데리고 범, 사슴, 꿩, 토끼 등을 사냥하는 모양을 만들어 선기에 붙인 다음 뜨거운 바람을 일으켜 돌게 하면 등 밖으로 움직이는 그 림자를 볼 수 있다. 내 생각에는 소동파(蘇東坡)의 여오군채서(與吳君采書) 72)라는 글에서 그림자등을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그것을 본다고 한들 삼국지를 한 번 더 보는 것만 같을까. 라고 한 것을 보면 그림자등의 그림이 삼국지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범석호(范石湖)73)가 상원오하절물배체(上元吳下節物排體) 시에서 그 림자가 돌아가니 말을 타고 종횡으로 달린다. 라고 한 주석에 이것이 마기등(馬騎 燈)이라고 했는데, 아마도 송나라 때부터 이러한 등이 있었던 것 같다. 延客設饌楡葉餠煑豆烹芹 云是佛辰茹素 又童子設盆水于燈竿下泛瓢用帚柄叩其背爲眞 率之音號爲水皷 按張遠隩志京師俗念佛號者輒以豆識其數至四月八日佛誕生之辰煑豆微 撤以鹽邀人于路請食之以爲結緣也74) 今俗煑豆盖昉於此 又按帝京景物略元夕童子撾皷 71) 최이(崔怡)는 고려 무신정권 집권자인 최우(崔瑀,? ~1249)로 본관은 우봉(牛峯)이다. 뒤에 이(怡)로 개명하 였다. 아버지는 충헌(忠獻)이다. 72) 여오군채서(與吳君采書) 는 소동파의 시 제목이나 출처는 미상이다. 73) 범석호는 범성대(范成大)다. 범성대의 자는 치능(致能), 호는 석호거사(石湖居士)다. 석호집(石湖集), 남비 록(攬轡錄) 등의 저서가 있다 74) 오지(隩志) 원문에는 京師僧俗 이라고 하였다

25 旁夕向曉曰太平皷 今俗水皷似卽太平皷 而佛日爲燈夕故移用之也 人家點燈依子女多少 以明亮爲吉 燈竿縛大竹累十而成 侈者駄致五江檣桅 頭揷雉羽繫色幟或揷日月圈隨風眩 轉 鍾街列廛務尙高大張數十索邪許引起 矮小者人皆嗤之 是夕例弛夜禁 觀燈者遍於南 北麓或擕簫皷沿街縱觀 按高麗史王宮國都以及鄕邑正月望燃燈二夜崔怡於四月八日燃燈 又按高麗史國俗以四月八日是釋迦生日家家燃燈前期數旬羣童剪紙注竿爲旗周呼城中街 里求米布爲其費謂之呼旗 今俗燈竿揷幟者呼旗之類75)也 燈名蒜蓮西瓜鶴鯉黿鼈甁缸船 皷七星壽字類皆象形 紙塗或用碧紗嵌雲母飾飛仙花鳥皷燈 多畵三國故事 又有影燈裏設 旋機 剪紙作獵騎鷹犬虎鹿雉兎狀 傅於機爲風炎所轉 外看其影76) 按東坡與吳君采書云 影燈未甞見與其見此何如一閱三國志耶 此必以三國故事作影也 又范石湖上元吳下節物 排體詩轉影騎縱橫註云馬騎燈 盖自宋時已有此制 단오(端午) 이날 임금은 애호(艾虎) 쑥을 각신(閣臣)에게 내리는데, 짧은 볏짚 새끼줄로 채화 (綵花)77)와 함께 묶은 모양이 여뀌 이삭처럼 무성하다. 또한 새로 만든 부채를 나 누어 주는데 이것을 단오선(端午扇)이라고 한다. 제일 큰 것은 대나무가 거의 쉰 마 디나 되어 이를 백첩(白帖)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을 얻게 되면 대부분 금강일만이천 봉(金剛一萬二千峰) 그림을 그려 넣는다. 최근 풍속은 버들가지 복숭아꽃 나비 연꽃 은붕어 해오라기 가마우지 등의 그림을 즐겨 넣는다. 내 생각에는 筆) 78)에 계암만필(戒菴謾 단오 때 임금이 서울에 거주하는 내관직들에게 궁선(宮扇)을 내리는데 대 나무살에 붙인 종이에 새와 짐승을 그리고 오색 실로 애호를 묶었다고 한 것이 바 로 이것이다. 이날 영 호남의 병사와 수사들은 조정 대신이나 친구에게 부채를 보내는데, 전주 와 남평에서 만든 것을 가장 좋게 여기는데 부채머리 모양이 중처럼 생긴 것, 뱀 대가리 모양인 것, 고리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뿔이 밖으로 난 것과 안으로 굽은 것, 너비가 넓어지는 모양과 좁아지는 모양 등 제각각이다. 대개는 흑 백 두 색을 좋아하며 부인과 어린아이는 홍색과 황색, 신랑은 청색 부채를 쥐고 다닌다. 근자에 는 검푸른 색의 부채도 생겼는데, 세속에서 자못 고급스럽게 여긴다. 단선(團扇)은 기름이나 검은 칠을 칠하는데 오동나무잎과 비슷한 모양도 있다. 남자들은 단선을 집에서만 사용하고 외출할 때는 두고 나간다. 부인들은 여러 가지 색의 단선을 가 지고 다닌다. 단오를 민간에서는 수릿날[戌衣日]이라고 한다. 술의(戌衣)는 우리말로 수레[車] 75) 광문회본에는 遺로 되어 있다. 76) 광문회본에는 影이 形으로 되어 있다. 77) 채화(綵花)란 비단을 떠다가 염색을 하고 꽃잎으로 재단한 후 밀랍을 씌워 인두질을 한 가화(假花)의 하나다. 78) 계암만필 은 8권으로 되어 있으며, 저자는 이후다. 그의 자는 후덕(厚徳), 호는 계암노인(戒菴老人)이다. 강 음(江隂) 사람으로 생활이 어려워 과거에 나가지 못하고 80여 세를 살다가 죽었다

26 다. 이날 쑥으로 떡을 만들어 먹는데 모양이 수레바퀴 같다고 하여 이렇게 부르는 것이다. 쑥잎 중에 작고 둥글고 뒷면이 흰 것을 햇볕에 말린 다음 곱게 비벼서 불 똥으로 불을 일으키는 부싯깃[火絨]을 만든다. 또 쑥을 문드러지게 찧어 떡에 넣으 면 녹색을 낸다. 이것으로 수레바퀴 모양의 떡을 만들기 때문에 쑥을 수리치[戌衣 翠]라고도 한다. 본초강목 에 천년 묵은 쑥을 중국인들은 구설초(狗舌草)라고 부 른다. 고 한 것이 바로 이 쑥이다. 내 생각에는 무규(武珪)의 79)에 연북잡록(燕北雜錄) 요나라 풍속에 5월 5일에 발해의 주방에서 쑥떡을 올린다. 고 한 것을 보면 우리나라 풍속이 여기에서 비롯된 것 같다. 여자아이들은 홍색과 녹색의 새옷을 입고 창포탕으로 세수를 한다. 또한 창포 뿌 리를 깎아 비녀를 만들고 주사(朱砂)를 발라서 머리에 꽂는다. 이를 단오 치장[端午 粧]이라고 부른다. 여항에서는 부녀자들이 곳곳에서 그네뛰기[秋千戱]80)를 한다. 내 생각에는 완서잡기 에 연경에서는 오월 초하루부터 5일까지 작은 규방아씨들 을 갖은 모양으로 곱게 꾸며주며, 출가한 여자들도 각기 친정에 근친을 가기 때문 에 이 날을 여아절(女兒節)이라고 부른다. 고 하였는데 연경과 우리나라가 그리 멀 지 않으므로 왕왕 풍속이 서로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장안의 소년들은 남산 기슭에 모여 어울려 씨름을 하는데, 그 방식은 두 사람이 무릎을 꿇은 자세로 마주 본 다음 각자 오른손으로 상대방의 허리를 잡고 왼손으로 상대의 오른쪽 정강이를 잡은 다음 동시에 일어나면서 상대를 들어 메어친다. 그 기술로는 안다리걸기[內句], 밭다리걸기[外句], 배지기[輪起]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중국인들이 이를 따라 하므로 씨름을 고려기(高麗技)라고도 하고, 요교(撩跤)라고도 한다. 내의원(內醫院)에서는 옥추단(玉樞丹)을 제조한다. 이것을 차고 다니면 재액이 물 러난다. 관상감(觀象監)에서는 주사(朱砂)로 벽사문(辟邪文)을 찍는다. 이것을 문 상방에 붙이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5월 5일 천중지절(天中之節)에 위로 천록(天祿)을 얻고 아래로 지복(地福)을 얻 어 치우(蚩尤) 신의 동두(銅頭)와 철액(鐵額), 적구적설(赤口赤舌)로 404가지 병이 일시에 없어져라. 빨리 시행하라. 또한 다른 벽사문에는 다음과 같이 썼다. 갑작(甲作)은 흉직한 것을 잡아먹고, 필위(胇胃)는 호랑이를 잡아먹고, 웅백(雄 伯)은 도깨비를 잡아먹고, 등간(騰簡)은 상서롭지 못한 것을 잡아먹고, 남저(攬諸)는 허물을 잡아먹고, 백기(伯寄)는 환상을 잡아먹고, 강량(强梁)과 조명(祖明)은 둘이 함께 책사(磔死)81)에 기생하는 귀신을 잡아먹고, 위수(委隨)는 관(觀)을 잡아먹고, 79) 연북잡록 은 사경(思卿) 무규(武珪)의 기록이다. 송나라 인종 때인 1061년에 무규가 거란에서 도망하여 돌 아온 사실이 있어 이 책을 지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80) 원문에서는 추천(鞦韆)을 추천(秋千)으로 표기하였다. 81) 책사(磔死)는 시체를 길거리에 버리는 무거운 형벌인 책형(磔刑)을 당한 시체다

27 착단(錯斷)은 거(巨)를 잡아먹고, 궁기(窮奇)와 등근(騰根)은 둘이 함께 벌레를 잡아 먹는다. 무릇 이 열 두 신을 시켜 흉악한 것들을 내쫓기 위해 네놈들을 위협하여 몸뚱이를 잡아다가 허리뼈를 부러뜨리고 네놈들의 살을 찢고 내장을 뽑으려 한다. 네놈들 중 빨리 서두르지 않고 뒤에 가는 놈들은 열 두 귀신의 밥이 될 것이다. 이것은 즉 속한서(續漢書) 82) 예의지(禮儀志) 에 있는 내용으로 납일(臘日) 전 날 큰 나례(儺禮)83) 행사 때 역질 귀신을 쫒을 때 초라니가 화답하며 부르던 가사 다. 頒艾虎于閣臣用小桿纏束綵花簌簌如蓼穗 又 84)頒新扇號端午扇 絶大者竹幅滿五十 名白帖 得此者多畫金剛一萬二千峰 近俗喜寫折枝桃花蝴蝶芙蓉銀鯽鷺鶿 按戒菴謾筆端 午賜京官宮扇竹骨紙面俱畫翎毛五色線纏繞艾虎者 是也 湖嶺藩閫雄府致扇于朝列朋舊 以全州南平縣制爲佳 僧頭蛇頭有環無環外角內角濶沿狹沿制樣各殊 俗喜白黑二色 紅黃 與婦人小兒 靑者新郞把之 近有一種鴉靑色扇俗頗尙之 團扇着油或黑漆有似桐葉樣者 男子在家則搖 出門便捨 婦人持諸色團扇 端午俗名戌衣日 戌衣者東語車也 是日作艾糕 象車輪形食之 故謂之戌衣日 艾葉微圓背白曝乾可碎作火絨 又可爛搗入糕發綠色以其作 車輪糕 故號戌衣翠 本草千年艾華人呼作狗舌草者是也 按武珪燕北雜錄85)遼俗五月五 日渤海86)廚子進艾糕 此東俗之所沿也 小兒女著紅綠新衣菖蒲湯頮面 又削菖蒲根作簪 點朱砂揷䯻號端午粧 閭巷婦女盛爲秋千戱 按宛署雜記燕都自五月一日至五日飾小閨女 盡態極姸 已出嫁之女亦各歸寧號是日爲女兒節 我東與燕中不甚遠 故風俗往往相襲 都下少年會于南山之麓 與之角力 其法兩人對跪各用右手拿87)對者之腰 又各用左手 挐對者之右股 一時起立互擧而抨之 有內句外句輪起諸勢 中國人效之號爲高麗技 又曰 撩跤 內醫院製88)玉樞丹 佩之禳災 觀象監朱砂搨辟邪文 俗粘門楣曰五月五日天中之節 上得天祿下得地福蚩尤之神銅頭鐵額赤口赤舌四百四病一時消滅急急如律令 又一本曰甲 作食胸89)胇胃食虎雄伯食魅騰簡食不祥攬諸食咎伯起食夢强梁祖明共食磔死寄生委隨食 觀錯斷食巨窮奇騰根共食蠱凡使十二神追惡凶赫女軀拉女幹節解女肉抽女肺膓女不急去 後者爲糧 此卽續漢書禮儀志臘一日大儺逐疫侲子所和之詞也 82) 속한서 는 사마표(司馬彪)가 편찬한 것이다. 사마표의 자는 소통(紹統)이며 진(晉)나라 종실(宗室)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기전체로 광무(光武)에서 헌제(獻帝)까지 200년간 12세를 80권으로 엮어 속한서(續漢書) 를 편찬하였다. 책 중 십지(十志) 는 팔지(八志) 만 남았다. 그중 두 번째가 예의지 다. 83) 나례(儺禮)는 섣달 그믐밤 귀신을 쫓는 제의다. 84) 연대본과 규장각본 모두 頒 앞에 띄어 쓰지 않았다. 85) 규장각본에는 연북잡지(燕北雜志) 로 되어 있으나 연북잡록(燕北雜錄) 이 맞다. 86) 규장각본에는 勃海로 되어있다. 87) 광문회본에는 拿이 拏으로 되어 있다. 88) 연대본, 규장각본에는 制로 되어 있다. 89) 광문회본에는 이체자인 月+凶으로, 규장각본 연대본에는 歹+凶으로 되어있다

28 6월 보름(六月十五日) 이날은 속칭 유두절(流頭節)이라고 한다. 분단(粉團)을 만들어 꿀물에 넣어 먹으 므로 수단(水團)이라고도 한다. 내 생각에는 고려사(高麗史) 에 희종(熙宗) 즉위년 (1204) 6월에 시어사(侍御史)90) 두 사람과 관리 최동수(崔東秀)가 광진사(廣眞寺) 에 모여 유두음(流頭飮)을 가졌다. 고 하였는데, 나라풍속에 이달 15일에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으면서 상서롭지 못한 것들을 떨쳐버리고 모여 술을 마시는 풍속을 유두음(流頭飮)이라고 한다. 俗稱流頭節 作粉團澆以蜜水食之號水團 按高麗史熙宗卽位六月丙寅有侍御史二人與宦 官91)崔東秀會于廣眞寺作流頭飮 國俗以是月十五日浴髮東流水 祓除不祥因會飮號流頭 飮 복(伏) 이날 개고기를 삶을 때 파뿌리를 같이 넣으며 닭고기나 죽순을 추가하면 맛이 더 좋아지는데, 이것을 개장[狗醬]이라고 한다. 혹은 국으로 끓이는데 후추를 넣어 조 리한다. 여기에 밥을 말아 먹으며 땀을 흘리면 더위를 물리치고 허한 몸을 보신할 수 있다. 내 생각에는 사기(史記) 에 진덕공 2년에 처음으로 복사(伏祠)를 짓고 사문(四門)에서 책구(磔狗), 즉 개를 찢어 죽여 충재(蟲災)을 막았다. 92)고 하였는 데, 책구란 복날과 관련된 고사(故事)로 지금 풍속에서도 이것을 따라 개를 잡아먹 는다. 狗肉和葱白爛蒸 入鷄笋更佳 號狗醬 或作羮調以番椒屑澆白飯食之發汗 可以祛暑補虛 按史記秦德公二年初作伏祠磔狗四門以御蟲災磔狗 卽伏日故事而今俗遂食之 중원(中元) 중원을 속칭 백중절[百種節]이라고 한다. 서울 장안 사람들은 먹을 것을 성대하 게 차려 산에 올라 가무를 하며 놀았다. 내 생각에는 우란분경(盂蘭盆經) 에 비구 목련(目連)93)이 7월 15일에 백미(百味)와 오과(五果)를 갖추어 쟁반에 쌓아두고 시 방대덕(十方大德)94)에게 공양하였다. 고 하였는데 지금 백종(百種)이라고 하는 것은 이 백미를 말하는 것이다. 고려 때는 불교를 숭상하여 우란분회(盂蘭盆會)를 열었는 90) 시어사(侍御史)는 어사대(御史臺)와 감찰사의 종5품 벼슬이다. 91) 광문회본에는 者로 되어 있다. 92) 이것은 사기(史記) 권28에 나오는 내용으로 원문은 磔狗邑四門以禦蠱菑 로 묵힌 밭의 해충인 고치(蠱菑) 를 예방하였다고 하였다. 사기 는 중국 한나라 태사령(太史令) 사마천(司馬遷)이 찬(撰)하였다. 93) 목련(目連)은 석가의 제자로 그의 어머니가 죄를 짓고 죽어 아귀도에 떨어져 있을 때 석가의 도움을 요청하 고 시방대덕에게 공양을 올려 어머니 영혼을 구제한 인물이다. 94) 시방대덕이란 각 방위의 높은 덕을 가진 중들을 말한다

29 데 지금 풍속은 단지 맘껏 마시고 배불리 먹을 뿐이다. 혹자는 이날 옛 풍속에 백 가지 곡식의 씨를 진열하였기 때문에 백종(百種)이라고 하였다는데 이는 황당무계 한 설이다. 俗稱百種節 都人盛設饌登山歌舞爲樂 按盂蘭盆經目連比邱七月十五日具百味五果以著 盆中供養十方大德 今所云百種卽百味之謂也 高麗崇佛爲盂蘭盆會 今俗只醉飽而已 或 云是日舊俗陳列百糓之種故曰百種 無稽之說也 중추(中秋) 이날은 속칭 추석(秋夕)이라고 하기도 하고 가위[嘉排]라고도 한다. 내 생각에 삼국사(三國史) 에 신라의 유리이사금이 왕녀(王女) 두 사람을 시켜 6부의 여자를 반으로 나누어 거느리고 7월 보름부터 대부(大部)의 뜰에 모여 길쌈을 하여 을야 (乙夜 : 이경)가 되어 파했다. 이렇게 8월 보름까지 하여 그 간의 길쌈한 공의 많고 적음을 보아 진 편에서는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게 사례했다. 이 때 노래 와 춤 등 온갖 놀이를 다하였는데, 이를 일컬어 가위라고 했다. 이 때 진편에서 한 여자가 일어나 춤을 추면서 탄식하기를 회소, 회소. 하니 그 소리가 애처롭고 우아 하였다. 고 하였다. 俗稱秋夕 又曰嘉排 按三國史 新羅儒理尼斯今使王女二人分率六部女子 自七月望集大 部之庭績麻乙夜而罷 至八月望考其功之多少 負者置酒食以謝勝者 於是歌舞百戱皆作謂 之嘉排 是時負家一女子起舞歎曰會蘇會蘇 其音哀雅 중구(重九) 이날은 국화를 따다가 떡을 해먹는데 삼월 삼짇날의 진달래떡과 같은 것으로 이 역시 화전(花煎)95)이라고 한다. 采菊花爲糕 與重三之鵑花糕同 亦稱花煎96) 10월 오일(十月午日) 시월 중에 간지에 오(午)가 들은 이날은 속칭 말날[馬日]이라고 하여 팥을 쪄서 떡을 만들어 외양간에 놓고 말의 건강을 축원한다. 그런데 병오일(丙午日)에는 이 행사를 하지 않는데, 병(丙)과 병(病)의 음이 서로 유사하여 말에 병이 날까 꺼리기 때문이다. 俗稱馬日 蒸赤豆餠設廐中 祝馬健 丙午日則否 丙與病音相類 忌馬病也 95) 전(煎) : 규장각본에는 고(糕)로 나왔으나 전(煎)이 맞다. 96) 규장각본에는 糕로 되어 있다

30 동지(冬至) 이날 임금은 새 책력을 하사하는데 황장력(黃粧曆)과 백장력(白粧曆)이 있으며, 책에는 어새(御璽) 중에 동문지보(同文之寳) 를 찍었다. 대대로 벼슬을 해온 사환가(仕宦家) 집안에서는 각기 구관전리(句管銓吏) 한 사람 씩 있어 벼슬에 나가는 집안사람이 있으면 고신(告身), 즉 사령장 교지를 써주고, 군현(郡縣)의 수령으로 나가는 경우는 전리에게 특별히 당참전(堂叅錢)을 지급한다. 당참(堂叅)이란 새로 수령에 제수(除授)되면 도당(都堂), 즉 의정부를 찾아가 인사하 는 것을 말하며 당참전의 전(錢)이란 전리가 이때 쓰게 될 비용인 것이다. 매년 동 지가 되면 전리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청장력 한 권을 주인집에 바친다. 또한 서울 옛 풍속에 단오 부채는 벼슬아치가 아전에게 나누어주고 동지 책력은 아전이 벼슬 아치에게 주는데 이를 가리켜 하선동력(夏扇冬曆)이라고 하며, 이러한 선물교환 풍 속이 시골의 친지, 묘지기, 그리고 소작인에까지 미치게 되었다. 이날 팥죽을 쑬 때 찹쌀가루로 새알 모양을 만들어 죽에 넣고 먹을 때 꿀을 탄 다. 팥죽을 문짝에 뿌려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 내 생각에는 종름(宗懍)의 시기(荆楚歲時記) 97)에 형초세 공공씨(共工氏)에게 모자란 아들이 있었는데 동짓날 죽어 역질 귀신이 되었다. 그 아들이 생전에 팥을 두려워했으므로 동짓날 팥죽을 쑤어 역질 귀신을 물리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頒新曆黃粧白粧 安同文之寳 仕宦家各有句管銓吏一人掌寫告身 出宰郡縣給堂叅錢 堂 叅者守令新除叅謁都堂之謂也 錢爲銓吏所資 每於冬至獻靑粧曆一卷 又都下舊俗端午之 扇官分于吏 冬至之曆吏獻于官 是爲夏扇冬曆 波及鄕曲親知墓奴庄客 赤豆粥用糯米粉 爲鳥卵狀投其中和蜜食之 是日潑豆粥於門板以辟惡 按宗懍荆楚歲時記共工氏有不才 子98)以冬至死爲疫鬼畏赤小豆 故冬至日作赤豆粥以禳之 납평(臘平) 본조(本朝), 즉 조선은 간지에 미(未)가 들어가는 날이 납일(臘日)이다. 내 생각에 는 지봉유설 에서 중국 후한 사람인 채옹(蔡邕)의 설을 인용하여 청제(靑帝)는 미 일(未日)로 납일을 정하고, 적제(赤帝)는 술일(戌日)로, 백제(白帝)는 축일(丑日)로, 흑제(黑帝)는 진일(辰日)로 각각 납일을 정하였는데, 우리나라에서 납일을 미일로 한 것은 대개 동방이 목(木)에 속하기 때문이다. 라고 하였다. 이 날 임금은 납약(臘藥)을 내리는데 내국(內局)99)에서 만든 것이다. 청심원(淸心 97)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 는 초나라 풍속 36종을 수록한 세시기(歲時記)다. 중국 육조시대 후베이(湖北) 지방 과 후난(湖南) 지방의 연중행사와 풍속을 기록한 책으로, 6세기 중엽에 양나라 종름(宗懍)이 편찬하였다. 현존 하는 중국 세시기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초나라 특유의 세시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풍속도 기술되어 있 다. 98) 규장각본에는 才와 子 사이에 之가 있다

31 元)은 근심이 많고 소화가 안 될 때 잘 듣고, 안신환(安神丸)은 신열을 다스리는 데 효과가 있으며, 소합원(蘇合元)은 곽란을 치료하는 데 주효하여 이 세 가지 환약을 가장 요긴하게 여긴다. 우리 임금(정조) 때 새로 두 종의 약을 제조하였는데 이미 있던 두 약을 등분하고 가감한 것으로 실로 백성에 대한 임금의 깊은 배려에서 나 오게 되었으며 소합원보다 효력이 더욱 빠르다. 그 이름은 제중단(濟衆丹)과 광제환 (廣濟丸)이다. 경기도 내에 산간 고을에서는 예로부터 납일 제사에 쓰는 돼지를 바 치기 위해 그 지방 백성들을 동원하여 멧돼지를 수색하여 잡았으나, 임금(정조)께서 특명을 내려 이를 폐지하고 장용영(壯勇營) 장교들로 하여금 포수를 데리고 용문산 (龍門山)과 축령산(祝靈山)으로 가서 사냥하여 바치도록 하였다. 참새를 잡아 어린 아이를 먹이면 마마를 잘 넘길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장안에서는 사사롭게 새총 을 쏘지 못하게 금하였는데 이날만은 참새 잡는 것을 허락하였다. 本朝以未臘 按芝峯類說引蔡邕之說靑帝以未臘赤帝以戌臘白帝以丑臘黑帝以辰臘我國臘 用未 葢以東方屬木云 頒臘藥內局所制也 淸心元主閔塞 安神丸主熱 蘇合元主癨 三種 爲最要 當宁朝新劑二種等分加減 寔出睿思 比蘇合元效尤速 賜名濟衆丹廣濟丸 畿內山 郡舊貢臘猪發民搜獵 當宁朝特罷之 壯勇營將官領礮100)手獵于龍門祝靈諸山以進 捕黃 雀飼小兒善痘 都城中不得私放鳥槍 是日許令捕雀 섣달그믐날밤(除夕) 이날 궁궐에서는 대포를 쏘는데 이를 한 해를 마감하여 쏘는 포라고 하여 연종방 포(年終放礮)라고 불렀다. 지방의 병사와 수사, 그리고 각 군에서는 제석 전에 서울로 선물을 보내며 안부 를 묻는 서신을 보낸다. 서신 안에는 꿩 닭 포 물고기 연초 술 등 각자가 보내는 토산 물의 물목을 적어 작게 접은 쪽지를 함께 넣는데, 이것을 총명지(聦明紙)라고 부른 다. 내 생각에는 주처(周處)101)의 풍토기(風土記) 에 촉나라 풍속에 연말이 되어 서로 선물하고 문안하는 것을 궤세(餽歲)라고 한다. 고 한 것을 보면 이러한 풍속은 옛날부터 내려온 것 같다. 이날 집 전체에 등을 켜놓고 외양간과 뒷간에까지 등잔을 놓은 채 밤새 잠을 자 지 않으며 수세(守歲)한다. 세속에서는 제야에 잠을 자면 두 눈썹이 센다고 하여 어 린아이들은 이렇게 될까 심히 두려워 잠을 자지 않는다. 혹 잠을 자는 아이가 있으 면 다른 아이들이 쌀가루로 눈썹을 어지럽게 바른 다음 거울을 대면서 놀리며 웃는 99) 내국은 내의원(內醫院)을 말한다. 내의원은 조선조 때 궁중 의약을 맡아보던 관청이다. 삼의원(三醫院)의 하 나로 태조 원년에 전의감(典醫監)을 이렇게 고쳤다. 26대 고종 32년(1895)에 전의사(典醫司)로 고쳤다. 관원 으로 도제조(都提調)ㆍ제조(提調)ㆍ부제조(副提調) 각 1명씩 두었는데 부제조는 승지(承旨)가 겸임하였다. 내국 (內局), 상약(尙藥) 등의 이칭이 있다. 100) 礮는 砲의 이체자이다. 101) 주처(周處)는 중국 진나라 때 사람으로 자는 자은(子隱)이다. 오나라에서 벼슬을 하고 진나라에 다시 와서 어사중승(御史中丞)이 되어 공을 세웠다

32 다. 내 생각에는 온혁(溫革)102)의 쇄쇄록(瑣碎錄) 에 제야에 신불(神佛) 앞과 마 루, 방, 뒷간 등 모든 곳에 등 밝히기를 새벽까지 하는 것은 집안에 광명이 들기를 주장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고, 또 맹원로(孟元老)의 동경몽화록(東京夢華錄) 103) 에 제석에는 선비집안이나 서민집안이나 화롯가에 둘러 앉아 아침이 되도록 자지 않는데, 이것을 수세(守歲)라고 한다. 고 하였다. 禁中發大礮號年終放礮 藩閫列郡歲除前餽問都下 書緘中另具小摺列錄土産雉鷄脯魚烟 酒諸種謂之聦明紙 按周處風土記蜀俗晩歲相餽問謂之餽歲 此風自古而然矣 渾舍張燈以 至廐溷 各點一盞達夜不睡以守歲 俗云除夜睡雙眉白 小兒甚憚之 或睡他兒以米粉抹之 擾使對鏡以爲戱笑 按溫革瑣碎錄104)除夜神佛前及廳堂房溷皆明燈至曉主家室光明 又孟 元老東京夢華錄除夕士庶之家圍爐團坐達朝不寐謂之守歲 102) 온혁(溫革)은 중국 송나라 혜안(惠安) 사람으로 자는 숙피(叔皮)다. 쇄쇄록 은 그의 저서다. 103) 동경몽화록 의 작자 유란거사(幽蘭居士) 맹원로는 중국 송나라 때 사람이다. 금의 침입으로 남송으로 온 후 북송의 수도인 변경(汴京)의 문물과 풍속을 기록한 책으로 10권으로 구성되었다. 104) 규장각본에는 쇄쇄록(碎瑣錄) 으로 쓰고 있으나 문헌통고(文獻通考) 에 쇄쇄록(瑣碎錄) 으로 되어있다

33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 정월正月 입춘(立春) 입춘 며칠 전에 승정원(承政院)에서는 당하관 시종(侍從)과 초계문신 중 각 대전 과 궁에 붙일 춘첩자(春帖子)를 지을 제술인 명단을 임금에게 올리고 대제학(大提 學) 대제학을 차출할 수 없으면 양 관105)의 제학(提學) 에게는 오언율시와 칠언 율시 및 절구(絶句)의 운(韻)을 각기 한 편씩 출제하게 한다.106) 그리고는 과거 시 험처럼 삼하(三下) 이상의 점수를 합하여 입격자를 뽑는데, 분배(分排)의 표지로 채 워 넣은 글머리의 수가 얼마나 되는가를 세어 그 수대로 베껴 제출하게 한다.107) 춘첩자를 쓸 종이는 길고 넓은 닥종이를 써서 세로로 자른 다음 검정실 무늬의 큰 테와 위로 연잎, 아래로 연꽃을 새긴 문양판을 찍어 만든다. 각신(閣臣)은 제학부터 대교(待敎)까지 각자의 뜻에 따라 짓고 각 문체로 써서 올린다. 정월초하루에 쓰는 연상시(延祥詩)나 단오 때의 단오첩(端午帖)도 이와 같은 방식을 따른다. 여염과 시전에서도 모두 전지(剪紙)에 입춘(立春) 108)이라고 써서 기둥과 문 상 방에 붙인다. 혹은 입춘 대신 시사(詩詞)를 쓰기도 하는데 새봄을 축하하고 각오를 새롭게 하는 뜻을 담은 것은 궁전의 춘첩자와 같다. 농가에서는 입춘일에 보리뿌리를 캐어 하루 묵혔다가 그 생긴 것을 보고 한 해 점을 치는데, 세 가닥 이상이면 풍년이고 두 가닥이면 중간으로, 단지 뿌리만 있고 가지가 없으면 흉년으로 여긴다. 前立春數日 承政院就堂下侍從抄啓各 殿宮春帖子製述人牌 招大提學 大提學未差則招 兩舘提學 以五七律絶各一篇出䪨109) 科次選入格三下以上計合 用番數篇首撗勒幾畵分 排標識 使之依數寫進 紙用長廣楮注縱截之 每截印烏絲大欄上作蓮葉下作蓮花 閣臣則 自提學至待敎隨意撰各體寫進 元日延祥詩端午帖放此110) 閭閻市廛 皆剪紙 寫立春貼 之111)柱楣 或代以詩詞 道祝釐之意 如宮殿春帖子之例 農家以立春日 採宿麥根 占歲美 惡 三歧以上爲豊 兩歧爲中熟 單根不歧 則爲歉 105) 양 관이란 홍문관과 예문관을 말한다. 106) 오언시나 칠언시는 글자 수를, 율시나 절구는 구(句)의 수를 따르는 근체시(近體詩)의 분류방식이다. 107) 제술 채점은 전체를 10푼(分)으로 나누는데, 1등인 거수(居首)가 10푼이고 삼하는 1푼이다. 108) 국립민속박물관 소장본(앞으로 민박본 으로 줄임)에는 寫立春大吉四字貼之 로 되어있다. 109) 䪨은 韵, 韻과 같은 글자이다. 110) 前立春數日~元日延祥詩端午帖放此 은 연대본에서 추가하였다. 111) 국립민속박물관 소장본(앞으로 민박본 으로 줄임)에는 寫立春大吉四字貼之 로 되어있다

34 원일(元日) 좋은 쌀로 가루를 내어 체를 쳐서 고르고 맑은 물에 반죽하여 찐 것을 안반에 놓 고 떡메로 오래 친 다음 조금씩 떼어 손으로 비벼 문어발처럼 둥글고 길게 늘인 모 양의 떡을 만드는데, 이것을 권모(拳模)라고 하며 가래떡을 말한다. 미리 준비해 둔 장국이 끓을 때 가래떡을 동전 모양으로 얇게 썰어 넣으면 끈적거리지도 않고 부서 지지도 않아 좋다. 또 여기에 돼지, 소, 꿩, 닭 등의 고기를 넣는다. 섣달그믐 밤중 에 집식구 수대로 끓여 한 그릇씩 먹는다. 이것을 떡국[餠湯]이라고 한다. 여항에서 는 어린아이 나이를 물을 때 여태 떡국 몇 그릇 먹었냐. 고 묻는다. 내 생각에는 중국 송나라 시인 육방옹(陸放翁)112)이 세수시(歲首詩) 113)에서 밤중에 제사를 지낸 후 박탁(餺飥)을 나누어 먹었다. 고 쓰고 주(註)를 달기를 시골풍속에는 새해 가 되면 반드시 떡국을 먹는다고 하고 이것을 동혼돈(冬餛飩), 연박탁(年餺飥)이라 고 하였는데, 이 떡국을 말하는 것 같다. 중들은 섣달그믐밤 자시가 지나면 인가 문밖을 돌며 큰 소리로 재미(齋米)를 청 한다. 수세(守歲)하느라 모여 앉아 통금이 해제된 것도 모르고 떠들다가 이 소리를 들으면 서로 돌아보며 벌써 새해가 되었네. 라고 한다. 정조 임금 원년에 중이 도 성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한 이후로 이러한 풍속은 끊어졌지만 지방에는 간혹 있 는 일이다. 대궐 궁전 부근에서 포를 각기 세 번 쏜다. 지방 관아에서는 광대들이 괴뢰의 탈 을 쓰고 바라를 울리고 곤봉을 휘두르고 호령을 하면서 무엇을 몰아내는 시늉을 하 며 몇 차례 두루 돌아다니다가 나간다. 대개 악귀를 쫓기 위해 행해 온 나례(儺禮) 의 오랜 풍속이다.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114)에는 설날과 동짓날에 모두 임금이 어전(御殿)으로 나와 하례를 받는 것으로 되어 있어 때를 당하면 신하들은 품계를 올려 행사를 치 르려 하지만 그때마다 대개는 임금이 임의로 정지시킨다. 그 이유는 조선왕조의 법 도가 겸손하고 검소한 것을 서로 받들므로 문서로는 예법이 존재함을 밝혀두지만 실제로는 이를 생략하여 간편하고 꾸밈없음을 쫓으려는 것으로 중국에서도 한나라 나 당나라 이래로 따라오지 못하는 바다. 하루 중 밝고 맑은 때를 골라 의정부 대신이 임금에게 새해 문안드리기 위해 종 친과 문무백관 중 2품 이상 신하를 인솔하여 인정전 뜰 품계석 아래 문무를 가려 112) 육방옹(陸放翁)은 중국 송나라 산음(山陰) 사람으로, 이름은 유(游)이며, 방옹은 호다. 보장각(寶章閣)의 대 제(待制)를 지냈고 85세를 살면서 많은 시를 지었다. 113) 세수시 는 세수서사시(歲首書事詩) 로 검남시고(劒南詩稿) 권38에 있다. 114) 국조오례의 는 조선 세종 때 국가의 모든 의례절차를 오례(五禮)인 길례(吉禮), 빈례(賓禮), 가례(嘉禮), 군 례(軍禮), 흉례(凶禮)로 분류하여 제정한 책이다. 세종 때 경제육전속전(經濟六典續典) 이 이루어지고 국조오 례의(國朝五禮儀) 가 상정되어 후에 경국대전(經國大典) 예전(禮典) 에 들어간다. 그러나 당시에는 완성되 지 못하고 세조 때 강희맹(姜希孟)의 손을 거쳐 성종 때인 1474년에 신숙주(申叔舟), 정척(鄭陟) 등이 완성하 였다

35 순서대로 선다. 승지 1인과 사관 2인이 나아가 각 궁전의 승전중사(承傳中使)115) 궁의 중사는 승언중사(承言中使)라고 칭한다. 에게 청을 넣으면 중사는 대전에 서 나와 대신 앞에 무릎을 꿇는다. 대신 이하 모두 무릎을 꿇고 대신이 正朝에 問 安드립니다. 라고 구두로 전하면 중사가 일어나고 대신 이하 모두 일어난다. 중사가 대전 안으로 들어갔다가 잠시 후에 나와 대신 앞에 무릎을 꿇으면 대신 이하 모두 무릎을 꿇는다. 중사가 지도(知道)116) 궁의 중사는 지실(知悉)이라고 말한다. 라고 구두로 전하면 대신 이하 모두 물러간다. 약방(藥房), 내각(內閣), 승정원(承政 院), 옥당(玉堂)117)의 관원들은 합문(閤門) 앞에서 문안드리는데, 절차는 위와 같다. 동지 때나 제석 때의 문안도 같은 방식인데, 제석 때는 신시(申時), 즉 오후 4시경 전후에 행한다. 외관직은 목사 이상의 벼슬만 설과 동지에 전문(箋文)118)을 올려 하 례 드리고 각신(閣臣)을 지낸 사람은 비록 현감(縣監)으로 있더라도 역시 전문을 올 린다. 탄신일에도 이와 같다. 선조, 즉 정조 임금 때는 매년 설에 친히 만든 권농윤음(勸農綸音)을 8도 관찰사 와 4도(四都)119) 유수(留守)에게 내렸는데, 대개 이것은 동한(東漢) 때 동경에서 입 춘날이면 범죄자를 관대(寬大)하게 처리하는 교서를 내렸던 것과 같은 뜻이다. 설날부터 초사흘까지 승정원에서는 각방(各房)의 공사(公事)를 받아들이지 않 고,120) 내외아문(內外衙門)에서도 출근하지 않으며 시전도 문을 닫고 감옥은 비워 놓으며 지체 높은 관리들은 집에 손님을 들이지 않고 명함만 받아둔다. 농암(農 巖)121) 선생 시에 대문에 놓인 손님 명함 사흘을 머물고 비취색 잔의 도소주가 소 년을 일으킨다. 고 하였다.122) 내 생각에는 사민월령(四民月令) 에 술을 드리는 순서는 마땅히 작은 데서 시작된다고 한 것으로 보아 나이 어린 자가 먼저 일어나 술을 받는다는 뜻일 것이다. 남녀노소 모두 새로 만든 의복 한 벌을 입는데, 이것을 설빔[歲庇廕]이라고 한다. 친척이나 이웃 어른들을 두루 찾아다니며 인사하는 것을 세배(歲拜)라고 한다. 손님 이 오면 술과 음식을 차려 대접하는데, 이것을 세찬(歲饌)이라고 한다. 설날 이후 수삼일 동안은 장안의 남녀들은 여유롭게 단장하고 나들이옷을 입고 돌아다니다가 구석진 길에서도 아는 이를 만나면 문득 반갑게 웃으며 새해엔 크게 평안하시오. 라고 말하면서 길하고 경사스런 일만 들추며 서로 축하하는데, 예를 들 115) 중사(中使)란 대궐 안에서 왕의 명령을 전하는 내시(內侍)를 말한다. 116) 지도(知道)는 알았다는 뜻으로 임금이 사용하는 말이다. 117) 옥당(玉堂)은 홍문관을 말한다. 118) 전문(箋文)은 한문 문체(文體)의 이름으로. 나라에 길흉(吉凶)이 있을 때 신하가 임금에게, 그리고 임금이 그 어버이 상왕의 수하(壽賀) 때 써 올리는 4 6체의 글이다. 119) 4도(四都)란 송도, 수원, 광주, 강화를 말한다. 120) 각방공사(各房公事)란 승정원에서 6조(曹)의 일을 챙겨 임금에게 상주(上奏)하는 임무를 말하는데, 이를 하 지 않으므로, 결국 관리 모두가 정초 3일간 일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 된다. 121) 농암(農巖)은 김창협(金昌協, 1651~1708)의 호로, 저자인 김매순의 고조부 김창흡의 형이다. 122) 시는 농암집(農巖集) 권6에 있으며 제목은 元朝有懷京洛舊事口占示兒輩 다

36 면 (올해엔) 아들을 보시오(添丁), 벼슬에 나아가시오, 병환이 없기를, 돈 많 이 버시오, 등의 말로 각기 상대방이 바라는 사항으로 문안하는데, 이것을 덕담(德 談)이라고 한다. 돌아가신 나의 고조할아버지가 지은 신세시(新歲詩) 에 장안 남 녀가 길에서 축하를 나누는데 이날 안색은 양쪽 모두 윤기가 있다. 고 하였다.123) 好稻米作末細篩 淸水拌勻 蒸124)熟置木板上 用杵爛搗 分作小段 摩轉作餠 體團而長如 八梢魚股 名曰拳模 先作醬湯候 沸將餠細切如錢形 投之以不粘不碎爲佳 或和以豬牛雉 鷄等肉 除夕夜半家人計口喫一椀 名曰餠湯 閭巷125)間問兒小年齒 輒曰 今喫餠湯幾椀 放翁歲首詩云 中夕祭餘分餺126)飥 註 鄕俗歲日 必用湯餠 謂之冬餛飩 年餺飥 疑卽此 物也 僧人候除夕子夜半 到人家門外高聲請齋米次 守歲者 方襍坐諠譁不覺更闌 聞此聲 則相顧曰 歲已新矣 先王初元 禁僧尼不得入都城 故此風遂絶 而鄕村間或有之 禁中宮 殿近處 各放砲三響 外邑官府 則優人着傀儡假面 鳴鑼揮 一作楎 棒呵喝 作驅逐狀 回旋數匝而出 盖侲儺遺法也 五禮儀 正朝至日皆 御殿受賀而臨時禀 旨輒權停盖 本朝 家法以謙儉相承著其文以存禮制畧其實以從簡質此漢唐以來中朝之所不及也 平明議政大 臣 率宗親文武百官二品以上 詣仁政殿品石下成班序立 承旨一員史官二員進去請各殿宮 承傳中使 宮則稱承言 中使出詣大臣前跪 大臣以下皆跪 大臣口告問安 中使起 大臣 以下皆起 中使入內少頃出詣大臣前跪 大臣以下皆跪 中使口傳知道 宮則曰知悉 大臣 以下退 藥房內閣政院玉堂詣閤門問安如上儀 至日除夕放此 除夕用申時 外官牧使以上 正至日進箋陳賀 閣臣雖縣監亦進箋 誕日放此127) 先朝每於元朝 下御製勸農綸音于八 道觀察使四都留守 盖東京以立春日下寬大書之意也 自元日至三日承政院不入各房公事 內外衙門不開坐 市廛閉 囹圄空 公卿家不許輒通門刺 農巖詩曰朱門賓刺留三日翠勺屠 蘇起少年 按四民月令云 進酒次第當從小起以年少者先起 男女老少皆着新套衣服曰歲 庇廕 遍謁親戚鄰里長老曰歲拜 客至設酒食128)餉之曰歲饌 歲後數三日都中士女往來穰 穰靚粧袨服交映 阡陌塗遇所識輒笑嘻嘻 道新歲太平 舉吉慶事以相賀 如添丁進祿除憂 病獲錢粮之類 各視其人所望謂之德談 高祖考新歲詩曰都人129)士女途中賀 是日顔色兩 敷腴 모든 법사에서는 금지 조항을 두고 있는데, 이중 우금(牛禁)130)이 가장 크다. 이 를 지키지 않으면 해당 기관에서 패를 내어 잡아 조치한다. 그러나 매년 설을 맞이 123) 저자 김매순의 고조부는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 1653~1722)이다. 신세시(新歲詩) 는 삼연집(三淵集) 권1에 있다. 124)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본(앞으로 고대본 이라고 함)에는 蒸이 빠져있어 연세대학교 도서관 소장본(앞 으로 연대본 이라고 함)에서 추가하였다. 125) 광문회본에는 巷이 閻으로 되어 있다. 126) 고대본에는 餺이 食+專으로 되어있는데 바로잡았다. 아래 年餺飥 의 餺도 마찬가지이다. 127) 平明議政大臣~誕日放此 은 연대본에서 추가하였다. 128) 고대본에는 食이 肉으로 되어있다. 129) 민박본에는 都中으로 되어있다. 130) 우금이란 농우(農牛)를 보호하기 위하여 소를 일체 잡지 못하게 하는 금지법이다

37 하여 간혹 특지(特旨)로 3일간 패를 깊이 보관하고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민간에서 는 숨김없이 소를 잡아 팔 수 있으므로 큰 고기 덩이를 시내 곳곳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저암(著庵) 유한준(兪漢雋)131)의 원일잡시(元日雜詩) 에 동쪽 교외 소는 흥 인문으로, 남쪽 교외 소는 숭례문으로, 양쪽 문으로 들어오는 소가 하루에 천 마리 인데 도성 안에 살아남은 소는 한 마리도 없다. 고 하였는데, 속담에 가까운 말이긴 하나 실상을 말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설날부터 보름까지 소년들은 서로 모여 윷놀이를 한다. 이것을 척사(擲柶)라고 부 르기도 한다. 보름이 지나면 윷을 거두어 감추는데, 이날 이후로 계속하면 농사에 해가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보름을 넘겨 윷놀이를 하면 벼가 죽는다. 라는 속담도 있다. 놀이하는 법은 다음과 같다. 종이에 동그라미 20개를 바깥으로 빙 둘러 그리 고 다섯 번째 동그라미마다 안으로 직선으로 동그라미 2개를 그린다. 정 가운데에 동그라미를 하나 그리면 모두 29개다.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동그라미에는 자 호를 표기하는데 첫 번째는 입(入), 두 번째는 공(拱), 세 번째는 열(裂), 네 번째는 출(出)이라고 쓰고 가운데 동그라미는 방(房)이라고 쓴다. 윷은 둥근 나무토막을 둘 로 쪼개 산가지 모양으로 네 개를 만든다. 두 사람이 상대가 되어 던지는데 엎어지 고 잦혀진 상태를 보고 정해진 동그라미 숫자에 따라 말을 두어 나간다. 모두 엎어 지면 모로 다섯 칸을 움직이고, 모두 잦혀지면 윷[柔]으로 네 칸, 셋이 잦혀지고 하 나가 엎어지면 걸로 세 칸, 둘씩 잦혀지고 엎어지면 개로 두 칸, 셋이 엎어지고 하 나가 잦혀지면 도로 한 칸을 움직인다. 가야할 칸에 말이 미리 있을 때 적의 말이 면 먹고 자기 말이면 합한다. 모나 윷이 나오거나 적의 말을 먹으면 연이어 던진 다음 모두를 합쳐 계산한다. 말을 두는 방식은 오른쪽에서 돌아 한 바퀴 돌고 나오 는데 입 이나 공 위치에 간 말은 꺾어 안으로 빨리 돌 수 있고 입 으로 들어간 말은 방 에 이르면 또 왼쪽으로 꺾을 수 있으므로 가장 빠르다. 그 속도의 차이나 어긋나고 바름이 예측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네 말을 빨리 나오게 하는 자가 이 기는 것이다. 여자아이들은 짚을 베개 모양으로 묶어 땅에 놓고 그 위에 널판을 올려놓은 다음 좌우로 균형을 맞추고 두 사람이 마주보고 서로 엇갈리며 뛰는데, 몸을 높이 올릴 수록 잘한다고 한다. 이것을 널뛰기[跳板戱]라고 한다. 諸法司皆有禁條 而牛禁爲大 有犯者該司出牌拿治 每當正朝 或以特旨限三日藏牌 則民 間公得屠宰肥肉 大胾磊落坊市 兪著庵漢雋元日雜詩曰東郊之牛興仁門南郊之牛崇禮門 兩門牛入日千頭一入城中無返魂 詞雖近俚 而亦可謂記實矣 自元日至上元 少年相聚作 四木戱 或稱擲柶 過上元則收局藏之謂不利於稻 諺曰過望擲柶禾稻死 其法畵紙爲圈 二 十圈在外圓布 每五圈向內直布 二圈中置一圈 摠二十九圈 外圈向內處各標字號 第一曰 入 第二曰拱 第三曰裂 第四曰出 中一圈命之曰房 剖木爲四枚如环珓狀 兩人對擲 視其 仰俯 計圈置馬而行之 皆俯曰牡行五圈 皆仰曰柔行四圈 三仰一俯曰桀行三圈 俯仰各二 131) 유한준(兪漢雋, 1732~1811)의 본관은 기계(杞溪)이고, 자는 만청(曼淸) 여성(汝成), 호는 저암(著庵), 창애 (蒼厓)다. 문인이자 서예가로 이름 높던 유한지(兪漢芝)의 사촌형으로 문장뿐 아니라 서화에도 뛰어난 재능을 지녔던 학자다

38 曰開行二圈 三俯一仰曰刀行一圈 先有馬當其圈 敵則食之 己則合之 得牡柔者食敵馬者 連擲合計 凡置馬皆從出右 繞行于外一周而出 値入拱二圈則折而內差速 由入者値房則 又折而左最速矣 遲速奇正不一其端 大要先出四馬者勝 兒女輩束藁如枕形置之地 加板 其上 令左右適均 兩人對立迭跳以竦 身高者爲雋 名曰跳板戱 설날 밤에 민속에서는 이강신(羸羌神)이 인가에 들어와 신을 훔치는데, 이를 당한 사람은 재앙이 있다고 하여 집집마다 신을 감추고 아이들에게는 일찍 자고 문밖으 로 나가지 못하게 훈계한다. 처음에는 어린아이들을 겁주려는 데서 나온것 같으나 이제는 익숙한 풍속이 되었다. 잠곡 김육(1580~1658)은 1619년 설날에 다음과 같 은 이강(羸羌) 132)이란 제목의 오언고시(五言古詩)를 썼다. 元日之夜 俗爲羸羌神入人家竊屨 被竊者有殃 家家取屨藏之 戒兒童早睡無得出門 其初 似出於誑嚇小兒 而遂以成俗 潛谷金相國堉有羸羌詩曰 옥황상제 곁에 작은 귀신 있으니 帝旁有小鬼 그 이름 이강이라 하지 其名曰羸羌 파리한데 날래기는 바늘 같고 瘦削銳如針 형체는 가늘면서 길지 形體細而長 설날 밤 짙은 어둠을 타고 元宵乘暗黑 머리는 풀고 옷소매는 걷은 채 被髮褰衣裳 표연히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飄然自天下 기세는 어찌 그리 양양한지 志氣何揚揚 바람과 비를 수레삼아 달리고 風雲爲駕馭 해와 달이 빛 없는 때를 즐겨 日月喜無光 인간 세상 두루두루 다니는데 周行遍人寰 어느 곳이든 안가는 곳 없지 無處不方洋 구중 궁궐 대문도 밀어젖히는데 尙排九重門 몇 길 높은 담장쯤이야 문제되랴 何有數仞墻 부호들 집은 훌쩍 넘어 들어오고 乘陵富豪宅 가난한 마을은 걸어서 들어오지 踐踏貧賤鄕 주인 잠들기를 몰래 기다리다 潛伺主人睡 신발 훔치고는 재앙을 내리니 竊履施禍殃 집집마다 모두 두려운 마음으로 家家盡疑懼 대문 걸어 잠그고 신발 깊이 감추지 閉戶深自藏 아이들은 겁이나 감히 밖을 못나가고 兒童不敢出 아녀자들은 서로 놀라 떨고 있으니 婦女相驚惶 132) 이강(羸羌) 이란 시는 잠곡선생유고(潛谷先生遺稿) 권1에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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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6C8B5B5C0E5C5CD20B8AEC7C3B7BF2E696E6464> 중부권을 선도하는 명품시장~! 중앙시장활성화구역 팔도장터 관광열차 3 세 개 시장이 모여 송정삼색시장 4 www.korailtravel.com 물소리, 사람소리, 웃음소리가 넘치는 양평물맑은시장 팔도장터 관광열차 5 3배의 인심 8배의 행복이 있는 동해북평민속시장 6 www.korailtravel.com 3미(아름다움, 맛, 미래)가 있는 원주중앙시장 팔도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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