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3분기(Vol.02_No.03)_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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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SSN 계간 Quarterly Fisheries Outlook Reviews September Vol. 02 No. 03 동향 국내 김 수출현황과 확대 방안 국내 홍합 양식업의 특성과 당면과제 송어 수급 동향 및 시사점 2015 민물장어 소비행태 2015 멍게 소비행태 르포 일본의 김 종묘 생산현장 방문기 글로벌 포커스

2 총괄 주문배 연구위원 편집위원장 편집위원 편집간사 옥영수 연구위원 백은영 부연구위원 김수현 전문연구원 성진우 전문연구원 안재현 전문연구원 이남수 전문연구원 강효녕 연구원

3 Contents 계간수산관측리뷰 동향 국내 김 수출현황과 확대 방안 국내 홍합 양식업의 특성과 당면과제 송어 수급 동향 및 시사점 2015 민물장어 소비행태 2015 멍게 소비행태 르포 073 일본의 김 종묘 생산현장 방문기 글로벌 포커스 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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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향 국내 김 수출현황과 확대 방안 백은영 부연구위원 / 수산업관측센터 국내 홍합 양식업의 특성과 당면과제 조국훈 연구원 / 수산업관측센터 송어 수급 동향 및 시사점 강효녕 연구원 / 수산업관측센터 2015 민물장어 소비행태 박민지 연구원 / 수산업관측센터 2015 멍게 소비행태 허수진 연구원 / 수산업관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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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동향ⅠTrend Ⅰ. 들어가며 우리 식탁에 자주 등장하는 김은 단백 질, 비타민, 무기질, EPA, 타우린 등이 다 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영양학적 가치가 높 아 완전식품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특히 최근 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면서 세계 각국에서는 블랙푸드 1) (black food)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데 이 중 김도 이에 속한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에 서양인들이 김을 블랙페이퍼(Black Paper) 라며 소비를 금기( 禁 忌 )했던 것과는 대조적 인 모습이다. 이처럼 김이 세계인이 즐겨 찾는 식품이 되기까지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 2009년부터 과도한 수출경쟁보다 전략적으로 수출국을 다변화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한류 영향도 한몫 했다고 볼 수 있다. 김은 한류 스타들이 소개하는데 빠지지 않는 한국 음 식(K-Food) 중의 하나이며, 한국을 방문 한 관광객들이 귀국 시 챙기는 인기 있는 선물이기도 하다. 국내 김 수출현황과 확대방안 백은영 부연구위원 / 수산업관측센터 Ⅰ. 들어가며 Ⅱ. 김 수출현황 Ⅲ. 김 수출확대 방안 Ⅳ. 맺음말 1) 블랙푸드(black food)는 검은색을 띤 자연식품 또는 이것으로 만든 음식을 말함. 대표적인 검은콩 깨 쌀, 가지, 자두, 포도, 오디, 블루베리, 김, 미역 다 시마, 목이버섯, 수박씨, 오징어먹물, 캐비아 등임. 이러한 식품에는 항산화 항암 항궤양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 수용성 색소가 포함되어 있어 노화 질병 예방에 효과적임 7

8 동향 이처럼 김 수요가 세계 각국에서 늘어나고 있으나, 주요 김 생산국은 한국과 일본, 중국 세 나라에 국한되고 있다. 이 중 우리나라는 김 생산과 수출 면에서 명실공히 세계 최강국으로 부상했다. 특히 위안화 평가 절하와 엔저 영향 등으로 국내의 수산물 수출이 감소하는 있는 가운데 김 수출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본 고에서는 이점에 주안점을 두고 김 수출현황을 살펴보고 증대 요인에 대해 검토하고, 마지막으로 김 수출확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김 수출현황 1. 김 산업 구조 국내의 김 수출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 것은 김 생산성 향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김 양식기술 개발에 의한 결과이기도 하다. 국내 김 산업은 물김 생산, 마른김 생산, 조미김 생산 등으로 크게 세 단계로 구분되며, 또 다른 특징은 물김 생산과 마른김 생산의 분업화이다. 국내의 김 산업 분업화는 1980년대 중반에 시작되었다. 그 이전에는 양식어가에 서 마른김을 위탁 가공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 이후 냉동망 보급으로 대량 생산 체제로 전환되면서 마른김 자동건조기가 도입되었다. 이후 물김과 마른김 생산으로 분업화되었으며, 이 체제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1990년대 이후에는 조미김의 2차 가공업이 성행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오늘날 국내 김 산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되어 발전해 오고 있다. <표 1>은 국내 김 산업 구조를 간략하게 나타낸 것이다. 연간 김 공급량은 1억 2,800만 속(2015년산 기준)이며, 내수용와 수출용로 구분된다. 내수용의 경우 공급 경로는 크게 3단계로 나뉘며, 공급 주체는 마른김 가공업체이다. 다시 말하면 김을 상품으로서 유통하기 위해서는 가공업체들이 물김을 직접 구입한 후 마른김으로 가공해야 가능하다. 1차 마른김과 2차 조미김 가공이 세분화됨에 따라 유통구조는 훨씬 다양해졌다. 종래에는 1차 마른김 가공업체들이 산지 소비지도매시장에 직접 김 공급을 했다면, 8

9 국내 김 수출현황과 확대 방안 현재에는 2차 조미김 가공업체 2) 의 김 구매력이 증대되면서 유통경로가 복잡해졌 다. 한편 김의 최종 소비행태를 살펴보면, 식당 등의 외식업체 소비가 국내 공급량의 40%에 육박하며, 다음으로 가정 내 소비(33%), 급식과 김밥전문점 3) 이 각각 11% 차지했다. <표 1> 우리나라 김 산업 구조 분석 총 공급량 내수 및 수출 1억 2,800만 속(2015년 산 기준) 국내 공급량 (8,400만 속) 수출량 (4,400만 속) 미국 26.1% 공급 경로 2차 조미김가공업체 (60%) 대형유통업체 산지도매시장 (30%) 소비지도매시장 마른김 가공업체 (10%) 소비지도매시장 일본 20.3% 태국 17.9% 중국 10.3% 대만 4.1% 기타 21.3% 일반소비 외식업체 급식 김밥전문점 기타 일본 미국 최종 소비형태 조미김 33% 39% 11% 11% 6% 15.4% 마른김 36.5% 주 : 총 공급량 및 최종소비형태의 수출량 및 국별 제품별 점유율은 2015년 기준임 자료 : 옥영수(2010), 우리나라 김 산업 발전을 위한 논점과 방안 (p.27)을 참고하여 재작성 조미김 37.8% 마른김 4.4% 수출은 마른김 가공업체의 직수출도 다소 있으나, 대부분이 국내 수출업체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2014년 수출량 비중은 전체 생산량의 34.4%를 점유한다. 특히 수출대상국별 수출 점유율을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이 전체의 26.1%를 차지하 며, 다음으로 일본(20.3%), 태국(17.9%), 중국(10.3%) 순이다. 태국과 중국 등 2) 2차 조미김 가공업체는 마른김 가공업체와 직거래하거나 계약가공도 존립함에 따라 과거보다 훨씬 복잡 한 공급 경로를 지니게 되었음 3) 김밥전문점 중 프렌차이즈형 전문점에서의 김 소비는 전체의 5% 내외를 차지했으며, 동 수치는 개인운 영 점포까지 포함한 수치임 9

10 동향 아세안 국가로의 수출량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주요 수출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 김 수출동향 국내 김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2005년부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2014년에 는 국내 김 생산량의 34.4%인 4,389만 속이 수출되었으며, 수출금액은 2억 7,400 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금액은 10년 전인 2005년보다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이라 할 수 있다. 국내 김 수출은 2000년대 중반까지 평균 1,000만 속 미만이었으나, 2009년에는 1,291만 속을 기록한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매년 수출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그림 1> 연도별 수출 추이 주 : 관세청 자료로 마른김으로 환산했음(단, 냉장김과 냉동김은 제외) 자료 : 관세청 및 한국무역통계진흥원 2015년 7월까지의 김 수출량은 2,992만 속으로 작년 동기간에 비해 18.3% 늘었으며, 수출금액도 15.3% 많은 1억 7,800만 달러이다. 이러한 추세는 2015년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내산 김 수출 3억 달러 시대를 목전에 두고 10

11 국내 김 수출현황과 확대 방안 있다. 이는 2009년에 김 수출협의회 구축으로 국내 수출업체들이 주 수출 대상국에 대한 과도한 경쟁보다 신시장 개척에 주력한 결과로 보여진다. 또한 원화가치 하락과 수출국 다변화로 김 수출여건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가. 국가별 수출변화 이러한 국내 김 수출 규모 확대는 수출 대상국의 변화도 가져왔다. 10년 전에는 수출 대상국이 44개국이었으나, 2014년에는 79개국으로 늘면서 글로벌화를 도모 했다. 이는 라면의 수출 대상국이 124개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김 수출국은 결코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4). 그러나 수출 대상국이 두 배 이상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국은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대만 등으로 2010년과 크게 변화가 없다. 하지만 국가별 수출 점유율에서는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2010년에 이들 다섯 개 국으로의 수출 점유율은 전체의 65%를 차지했으나, 2014년에는 집중도가 더욱 높아져 약 80%를 차지했다. 일본 5) 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세계의 김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써 우리 나라의 주요 김 수출 대상국이었으나, 일본으로 김 수출은 감소한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늘고 있다. 이는 수출 점유율 변화에서도 알 수 있다(<그림 2> 참조). 2010년에는 일본의 수출 점유율이 28.4%로 1위를 차지했으나, 2015년에는 미국이 수출 1위를 차지하면서 일본의 점유율은 20.5%로 낮아졌다. 또 하나는 주요 수출대상국으로의 수출 집중도가 심화되었다. 2010년에는 기타국으로의 수출 점유율이 35.0%를 차지했으나, 2014년에는 20.4%로 더 낮아졌 다. 이는 상대적으로 주요 다섯 개 국으로의 김 수출이 집중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중국과 태국으로의 수출 점유율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해 5년 전보다 20%p 상승했다. 이는 간식용 스낵김 등을 제조하기 위한 원료용 수출이 많아지고 4) 김효정(2014년), SNS를 활용한 김 수출 확대 방안, p.22 5) 일본은 자국산 김 생산량 감소와 장기 경기불활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음. 목표 김 생산량의 경 우 8,500만 속을 유지하고 있으나, 실제 생산량은 8,000만 속 전후로 매년 목표 생산량을 달성하지 못 하고 있음 11

12 동향 있기 때문이다. 점진적으로 국내산 김 수출 대상국이 늘고 있는 것은 김 수출의 글로벌화를 의미하는 면에서 반가운 소식이지만, 김 수출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는 일부 국가로의 수출 집중화 현상도 함께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그림 2> 국별 수출 점유율 변화(2010 vs 2014) 주 : 기타에는 캐나다, 홍콩, 호주, 태국, 프랑스, 뉴질랜드, 브라질, 러시아, 싱가포르, 독일, 필리핀, 이 스라엘, 인도네시아, 멕시코, 네덜란드 등임 자료 : 상동 나. 제품별 수출동향 <그림 3>은 연도 제품별 김 수출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국내의 김 수출은 마른김, 조미김, 기타김으로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며, 주요 김 수출은 조미김과 마른김이다. 2001년까지만 해도 마른김 수출 점유율은 전체의 60%를 차지했으나, 이후 30%대 전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마른김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일본을 비롯해 중국 및 태국 등의 아세안 국가들이다. 이들 국가에서 마른김을 수입하는 목적은 이를 원료로 자국산 기호에 맞는 가공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이다. 12

13 국내 김 수출현황과 확대 방안 <그림 3> 연도 제품별 수출 추이 자료 : 상동 반면 조미김의 수출 점유율은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여 2014년에 는 65.6%를 차지했다. 조미김은 기호에 맞는 조미료를 첨가해 가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이러한 조미김의 수출 대상국은 미국, 유럽, 남미 등으로 주로 쌀을 주식으로 하지 않는 국가들이 많다. 결국 기존 김의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현지인 입맛에 맞게 조미 가공하여 판매함으로써 신수요를 창출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미주 및 EU연합의 젊은 소비층을 타켓으로 스낵형 김 제품을 론칭 판매해 나갈 경우 국내의 김 수출시장의 확대 가능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타김의 경우 수출은 3~4%대였으나, 최근 다시 늘어 2014년에는 6.5%를 차지했다. 기타김은 실험 사료용으로 쓰이거나 화장품 기능성 제품의 첨가제로 일부 사용되고 있어 앞으로 활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3. 수출 확대 요인 엔저 영향 등으로 국내 수산물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김 수출이 지속적인 13

14 동향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정부의 수출정책 지원 및 관계자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이 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연도별로 김 수출 확대가 가능했던 이슈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그림 4> 참조). 먼저 2009년에는 과도한 수출 경쟁을 지양하고 신시장 개척에 의미를 두는 취지에서 김 수출협의회 가 창립되었다. 이 당시 김 수출금액은 약 8,100만 달러이 었으며, 국내 김 생산량은 약 9,500만 속이었다. 그러나 2010년에는 김 생산량이 2009년보다 줄어든 8,400만 속이었으나, 김 수출은 1억 50만 달러로 역대 최초 1억 달러 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후 김 수출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2011년에 는 1억 6,100만 달러로 불과 2년 만에 두 배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최고의 요리학교인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6) 와 김 요리 7) 에 관해 공동으로 레시피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요리학교 교수진들은 4개월 동안 연구를 통해 미국과 유럽 현지인 입맛에 맞는 김 요리 16가지를 소개했다. 한편 2013년에는 건강 스낵용 김 제품이 히트 상품으로 선정되면서 세계인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고 소비할 수 있게 되어 김 수출은 활황을 맞게 되었다. 이에 2014년산 수출 실적이 2009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한 2억 7,4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수산물 수출 성적 중 참치에 이어 2위에 올라 역대 최고치의 수출 기록을 갱신했다. 특히 2014년에는 국내산 수출 김에 대한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가 한층 강화되었다. 중금속, 농약 등 6가지 성분 조사를 실시해 식품기준 적합 판정을 심사하는 등 안전성 제고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했다. 생산에서부터 소비까지 안심하게 김 섭취가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한 것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함 셈이다. 이처럼 연도별로 다양한 정책적인 지원과 노력이 있었기에 현재 수출 결과를 낳을 수 있었다고 보여진다. 6)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는 1946년 개교한 미국의 유명한 요리학교로, 이곳에서는 세계의 요리를 배우고 익히며 요리 실습을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음. 현재 캘리포니아, 텍사스에 분교를 운영 중이며, 싱가폴에도 분교를 오픈했음 7) 한국산 김을 활용해 개발한 요리는 총 16종류로 김 팝콘과 치킨 등 친숙한 음식부터 돼지 안심, 연어살, 양송이버섯 요리 등 고급요리 등이 있음 14

15 국내 김 수출현황과 확대 방안 <그림 4> 연도별 김 생산 수출량 추이 및 김산업 관련 이슈 자료 : 상동 Ⅲ. 김 수출확대 방안 1. 김 산업 SWOT 분석 정부는 2025년까지 김 수출 10억 달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의 김 수출대상국을 150여 국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며, 생산량의 50%까지 수출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국내 김 산업에 대해 SWOT 분석을 통해 국내 김 산업이 지닌 내부강점과 약점을 살펴보고 외부기회와 위협을 파악해 김산업 발전 기회로 활용하고자 한다. 국내 김 생산량은 2011년 이후 1억 3,000만 속 내외에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볼 때 국내의 김 생산 기술력과 생산 능력은 중국과 일본 8) 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볼 수 있다. 가공 능력 9) 또한 탁월하여 국내 김 수출에 강점으로 작용한다. 한편 국내에는 100여 개의 수출 전문업체들이 다수 15

16 동향 포진해 있다는 점 또한 김 수출에 긍정적인 요소로 간주된다. 이는 국내 김 수출이 일본 김 수출보다 약 3배 10)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최근 스낵김 수요가 늘면서 중 저가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 한국산 김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내부적인 약점도 다수 있다. 현재 수출되는 김 제품들은 단순 가공한 조미김과 마른김 수출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또한 안전한 김을 생산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것도 사실이다. 현재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기관들이 있으나, 산 관 학 간의 연계 부족도 약점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수출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가시화시키기 위해서는 관계자들의 정보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 <그림 5> 김 산업 SWOT 분석 강점(S) - 높은 생산 기술력 보유 - 가공능력 탁월, 수출 전문가 다수 보유 - 해외 수출 네크워크 구축 - 가격 경쟁력 장점 기회(O) - 온라인 시장 급성장 - FTA 시장개방 - 중국, 미국 등 김 소비 지속적 증가 - 한류 등 한국김 인지도 & 이미지 高 약점(W) - 수출 제품 부가가치 低 - 위생환경 취약 및 안전생산 인프라 미흡 - 산 학 연(aT, 수산물무역협회, KMI) 등 연계부족 위험(T) - 어장 환경 악화로 지속적인 양식면적 확대 어려움 -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안전성 요구 증가 - 식품안전, 통관 절차 강화 - 비관세장벽 강화 8) 일본과 중국의 김 생산량(2015년산 기준)은 연간 8,000만 속, 4,200만 속 내외로 국내 김 생산량의 62.6%, 32.9% 수준에 불과함 9) 국내 마른김 가공업체의 월 평균 가공량(2015년산 기준)은 4만 6,000속으로 일본보다 10배가량 많은 수치임 10) 일본의 김 수출금액(2013년 기준)은 연간 6,200만 달러이었음 16

17 국내 김 수출현황과 확대 방안 이러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기회는 아직 많다. 앞으로 FTA 체결로 해외시장이 개방될 경우 관세 절감 효과 등이 예상된다. 세계 제1위의 김 생산국인 한국 김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과 미국 등의 김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향후에도 한국산 김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를 국내산 김이 현지인 식습관에 잘 정착되고 고정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잘 활용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세계 각지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는 김 수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한국산 김 인지도와 이미지 상승에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위험요소도 적지 않다.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수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김 공급에 안정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그러나 기후 변화 등으로 양식 환경이 점차 악화되는 시점에서 양식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다. 또한 2011년 일본 동북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 이후 소비자들은 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으며, 수출대상국의 식품안전 통관 절차 등이 강화되 고 있다. 이러한 점은 국내 김 수출에 위험 요소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시장개방은 수출 기회를 확보하는 동시에 비관세장 벽 강화 등으로 위험 요소로도 동시에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여건에 맞춰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2. 김 수출 확대 방안 김은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품목 중 참치와 달리 국내에서 생산되어 수출까지 되는 것으로 최대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향후 수출확대 가능성 또한 매우 높기 때문에 여러 각도에서 재조명이 필요하다. 앞으로 국내 김 수출이 지속적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 첫째, 수출 대상국별로 수출 전략을 차별화해 나가야 한다. 중국의 경우 대규모 의 K-Seafood Fair를 개최하여 한국산 김에 대한 안전성과 고급화 이미지를 직접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세안 국가들은 재외공관 등과 연계하여 한류를 활용한 전략이 더 빠를 것이다. 미국의 경우 CIA 요리학교를 통해 지속적인 17

18 동향 홍보를 해나가며, LPGA 등의 구내식당에 김을 반찬으로 제공함으로써 선수를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식 접근도 좋다. 또한 일본은 한국산에 대한 직접적인 홍보보 다는 벤더 및 온라인 등을 이용해 조용한 B2B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 둘째, 타킷 대상별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영향력 있는 요리학교의 셰프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다. 이들과는 식재료 차원에서 접근함으로써 한국김을 이용 한 다양한 레시피 개발은 물론 홍보에도 좋아 일석이조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다음은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전략이다. 이미 대형유통업체 유통망이 확보되어 있고, 홍보행사를 셰프와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많다. 마지막으로는 유행에 민감하고 새로운 식문화 수용이 빠른 젊은 소비층을 타킷으로 삼아야 한다. 젊은층은 한류에 관심이 많고 타 문화에 대해 배타성이 적어 접근이 용이하며, 미래의 잠재 소비고객으로 확보하는데 전혀 손색이 없다. 셋째, 매체별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매스 미디어 광고보다 젊은층을 대상으로한 SNS나 모바일 홍보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시장도 적절히 활용해 나가야 한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이 귀국 시 구입하는 선물이 김이다. 따라서 중국 최대 여행사이트를 통해 한국산 김을 홍보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수요 창출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원스톱(one stop) 수출지원 시스템 구축이다. 이는 생산에서 해외마케팅 까지 일관된 지원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특히 해외시장 조사를 통해 생산자들과 상시 정보를 교류함으로써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다섯째, 고부가가치 상품 및 다양한 제품 개발이다. 단순 제품에 집중되어 있는 김 수출을 유기농김, 스시용김, 스낵김 등 건강기능을 강화한 다양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특히 김이 지닌 항암, 면역기능, 3 無 (지방, MSG, 밀가루) 등을 강조하면서 건강증진 및 다이어트 효과를 부각시킬 경우 김 소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운송 경비 절감과 통관절차 간소화이다. 김은 수출국에 따라 운송비 18

19 국내 김 수출현황과 확대 방안 차이가 크다. 따라서 바이어들에게 FTA 수입관세 철폐 사실을 홍보해 나가야 한다. 한편 수출 시 통관 문제 또한 복병으로 작용한다. 중국의 경우 상대국의 통관정보 부재 등으로 통관이 보류되거나 폐기 혹은 반송되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전 알림 서비스를 통해 불편을 최소화시켜 나가야 한다. Ⅳ. 맺음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김은 동서양의 식문화 차이로 수출에 제약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장벽을 넘어 수출을 늘려나갈 수 있었던 것은 2009년부터 김 수출협의 회 창립 후 본격적으로 신시장 개척에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의 김 수출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문제점을 진단하 고 정비해 나가야 한다. 특히 세계 제1위의 김 생산 수출국으로 당당한 위상을 수성( 守 城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각오와 노력이 가미되어야 할 때이다. 특히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을 대표하고, 한국산 김의 글로벌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김 수출업체와 연구기관 그리고 수출 지도기관이 다 같이 지혜를 모으고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때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김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시시각각 변화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정부 또한 수출 정책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19

20 동향 참고문헌 김효정 (2014), SNS를 활용한 김 수출 확대 방안, 수산관측 리뷰 제1권 2호, pp19~32.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구자성 (2015), 김 수출 확대 방안, 2015 김산업 지속발전 추진방안 워크숍 p1~18. 한국김산업연합회. 옥영수 외(2009), 김, 넙치, 전복 수출 확대 방안에 관한 연구, , pp82~101.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옥영수 (2010), 우리나라 김 산업 발전을 위한 논점과 방안, 수산경영론집, 제41권 제2호, p25~43. 수산경영학회. 이남수 (2009), 김의 소비패턴에 관한 연구, 식품유통연구, 27(2) p1~23. 한국식품 유통학회. 관세청( 및 한국무역통계진흥원. 네이버두산백과사전( 동아일보, 대한민국 생산, 수출, 日 제치고 세계 1위 ( ). 한국수산신문 김 수출, 다변화 통했나 (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해조류 수산관측 각 호. 수산정보포탈( 20

21 동향ⅠTrend Ⅰ. 들어가는 말 홍합은 천연 피로 회복제인 타우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비타민A, B, B2, 칼슘, 철분, 요오드 등 인체에 유익 한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성분들로 인해 빈혈의 예방 및 치료, 노화방 지, 골다공증 예방 등의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우리나라에서 양식되는 홍합은 지중해 담치(Mytilus galloprovincialis) 2) 로 연체 동물 문(Mollusca), 이매패강(Binalvia), 홍합목(Mytiloida), 홍합과(Mytilidae)에 속한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홍합은 굴, 멍게 등의 양식시설에 부착하여 이들의 성장을 방해하였기 때문에 해적생물로 취급 되었 지만, 이후 그 식용 가치로 인해 양식기술이 개발되어 현재는 굴 다음으로 중요한 패류 양식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수산과학회지에 소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양식산 지중해 담치에도 앞서 소개 한 홍합의 유익한 성분이 함유량의 차이 국내 홍합 양식업의 특성과 당면과제 조국훈 연구원 / 수산업관측센터 Ⅰ. 들어가는 말 Ⅱ. 홍합 양식업의 현황과 특성 Ⅲ. 홍합 양식업의 당면과제 Ⅳ. 맺음말 1) 경남대학교 홈페이지(대학소식), 이승철 교수팀, 홍 합(진주담치) 연구결과 발표 2) 국립수산과학원 귀어귀촌 종합센터, 품목정보(홍합 류, 일반현황), 2015년 9월 20일 검색 21

22 동향 만 있을 뿐 동일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3) 그러나 양식자재에 대한 안전성 확보 및 노동집약적 생산방법에 따른 생산 측면의 문제와 오랫동안 지속되어 고착화된 유통 측면의 문제 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홍합 양식업의 현황과 특성에 대해 살펴보고, 홍합 양식업의 당면과제에 대해 검토해 보고자 한다. Ⅱ. 홍합 양식업의 현황과 특성 1. 홍합 양식업 현황 2014년 기준 국내 홍합 양식면허는 총 207건으로 경남 127건(61.3%), 전남 72건(34.8%), 충남 4건(1.9%)의 순이다. 양식면적은 총 871ha로 전남이 434ha(49.8%), 경남 385ha(44.2%)로 대부분이며, 그 밖에 충남, 전북 등의 순이다.(<그림 1> 참조). 양식면허는 경남이 전남에 비해 55건이 더 많았으나, 양식면적은 전남이 경남에 비해 넓게 나타났다. <그림 1> 지역별 홍합 양식면허 및 양식면적(2014년 기준) 자료 : 통계청 지역별 양식면허(건) 지역별 양식면적(ha) 3) 김선근 외(2013), 자연산 홍합(Mytilus coruscus)과 양식산 진주담치(Mytilus edulis)의 성분 특성 22

23 국내 홍합 양식업의 특성과 당면과제 2014년 기준 국내 홍합 생산량은 5만 3,440톤으로 이중 천해양식어업이 5만 1,655톤 (96.7%), 일반해면어업이 1,785톤(3.3%)을 차지했다. 4) 생산금액은 총 232억 9천 4백만 원이며, 이중 천해양식어업이 176억 9천 2백만 원(76.0%), 일반해면어업이 56억 2백만 원(24.0%)을 차지하고 있다(<표 1> 참조). <표 1> 국내 홍합 생산량 (단위 : 톤, 백만원, %) 구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생산량 생산 금액 일반해면어업 3,271 (5.7) 2,226 (3.1) 1,735 (2.8) 1,967 (5.4) 1,785 (3.3) 천해양식어업 54,440 (94.3) 70,416 (96.9) 61,310 (97.2) 34,429 (94.6) 51,655 (96.7) 합계 57,711 (100.0) 72,642 (100.0) 63,045 (100.0) 36,396 (100.0) 53,440 (100.0) 일반해면어업 5,954 (17.2) 5,469 (14.4) 4,595 (13.7) 6,005 (28.8) 5,602 (24.0) 천해양식어업 28,682 (82.8) 32,401 (85.6) 29,003 (86.3) 14,835 (71.2) 17,692 (76.0) 합계 34,636 (100.0) 37,870 (100.0) 33,599 (100.0) 20,840 (100.0) 23,294 (100.0) 자료 : 통계청 2014년 기준 양식홍합 생산량을 주 생산지인 경남과 전남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경남의 생산량이 42,534톤(82.0%)으로, 9,337톤을 생산한 전남에 비해 3만 톤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2> 참조). <표 2> 지역별 홍합 생산량(천해양식어업) (단위: 톤, %) 구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경남 52,770 (96.9) 64,879 (92.1) 52,719 (86.0) 27,811 (79.9) 42,534 (82.0) 전남 1,670 (3.1) 5,537 (7.9) 8,593 (14.0) 7,010 (20.1) 9,337 (18.0) 전국 54,440 (100.0) 70,416 (100.0) 61,312 (100.0) 34,821 (100.0) 51,871 (100.0) 주 : 경남은 부산광역시의 생산량을 포함하고 있음 자료 : 통계청 4) 수업관측센터에서 추정한 홍합 생산량은 2014년 기준 약 10만 톤이며, 통계자료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 므로 본 글에서는 통계청의 어업생산통계를 사용함 23

24 동향 2014년 기준 홍합 수출량은 1,388톤, 수출금액은 117만 8천 달러였다. 반면 수입량은 20,041톤, 수입금액은 1,677만 4천 달러로 수출보다 수입이 월등히 많았다. <그림 2> 홍합 수출입 현황 수출입량 수출입금액 자료 :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홍합은 거의 자숙(찐)홍합이며, 냉동, 탈각, half shell의 세 가지 제품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제품 형태별로 주요 수입국을 살펴보면, 냉동은 칠레, 탈각은 중국, half shell은 뉴질랜드에서 수입되고 있다. 특히 중국산 자숙탈각 홍합과 뉴질랜드산 자숙 half shell 홍합이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수출은 가공제품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수출국은 미국과 일본이 다. 이외에도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신선, 냉동, 건조 등의 형태로 수출이 이루어지 고 있으나, 수출량은 미미한 상황이다. 2. 홍합 양식업의 특성 (1) 양성 과정 홍합 양식은 1ha 시설 기준으로 200m 연승 10줄을 연안의 수심 10~30m에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홍합 양식에서 사용되는 수하연의 길이는 7m를 주로 24

25 국내 홍합 양식업의 특성과 당면과제 사용하였으나, 어장 해역의 수심에 따라 5~9m 길이의 수하연을 사용하고 있다. 홍합은 양성 기간에 따라 겨울홍합과 여름홍합으로 구분된다. 우선 겨울홍합의 양식은 <그림 3>와 같은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채묘는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자연채묘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채묘된 수하연은 가이식을 한번 거쳐 6월에서 7월 사이에 본양성장으로 이식된다. 본 양성 3~4개월 후인 10월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보통 경남지역이 전남지역보다 3~4주 정도 수확시기가 빠르다. 본격적인 채취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이어지나, 양성상태에 따라 본양성 직전인 6월까지 채취하기도 한다. 또한 일부 어가에서는 7~8월까지 출하시기를 늦춰 채취하기도 하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탈락의 위험성이 높다. <그림 3> 겨울홍합 양성과정 자료 :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그리고 홍합은 봄철(3~5월)에 마비성 패류독소(PSP)가 발생하는데, 이 시기에 는 출하가 금지되고 있다. 패류독소는 주로 경남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 는 5월 이후에도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25

26 동향 그리고 경남의 일부 지역에서는 패류독소 발생 시기를 피하고, 홍합 가격이 높은 8~9월에 홍합을 출하하기 위해 홍합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여름홍합이라 한다. 여름홍합은 겨울홍합과 달리 2~3월에 채묘하고, 9~10월경 본양성을 하며, 양성기간은 10개월 정도로 겨울홍합에 비해 길다. (2) 유통 특성 국내 홍합 유통은 수협 위판을 통해 출하되는 계통출하의 비중이 매우 낮으며, 양식어가의 직접 판매 또는 산지수집상을 통한 비계통출하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산지수집상에 의해 거래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이 다른 양식품목과 구분되어 지는 특징 중 하나이다. 경남에 위치한 10여개의 산지수집상은 채취선과 축적된 거래처를 기반으로 채취선과 유통망을 보유하지 못한 소규모 양식어가들의 채취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유통구조는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경남이 전남보다 산지수집상을 통한 유통비율이 높다. 이는 전남의 경우 채취선 보유가 가능할 정도의 경제력을 가진 어가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래선 확보가 어려운 전남지역의 일부 어가들은 산지수집상을 통해 홍합을 출하하고 있다. (3) 소비 특성 홍합은 굴, 바지락과 같은 다른 패류 양식수산물에 비해 가정에서 취식하는 경우가 드물다. 홍합을 이용한 요리의 대부분이 외식 메뉴이고, 가정에서 홍합을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다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외식소비는 대부분이 중식이고, 가정에서는 주로 홍합탕, 홍합미역국, 홍합밥 등과 같이 특별한 조리법이 필요 없는 요리를 선호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홍대, 신촌 등지에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여 유럽의 유명 홍합요리 전문점을 벤치마킹한 음식점이 생겨나고 있다. 26

27 국내 홍합 양식업의 특성과 당면과제 Ⅲ. 홍합 양식업의 당면과제 홍합 양식은 1940년대 전남지역에서 말목식으로 시작하여, 뗏목식을 거쳐 1960년대 현재의 양식방법인 연승수하식을 도입하였으며, 이후 양식방법에 부합 하는 자재와 장비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패류 중에서는 굴에 이어 두 번째로 생산량이 많은 중요한 양식수산물로 자리하게 되었다. 하지만 산업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책적 관심이 낮고, 소비자 들의 홍합에 대한 이미지 또한 좋지 못한 실정이다. 홍합 양식업에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대안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 장에서는 국내 홍합 양식업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생산 유통 소비측 면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1) 생산측면 홍합 양식업에 있어서 생산측면의 문제점은 노동집약적인 생산방식과 식품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양식자재의 사용이다. 홍합 본양성은 채묘연에 부착되어 있는 종패 뭉치를 떼어내서 두 가닥의 수하연 사이에 다시 넣어주는 작업이며, <그림 4>와 같이 모두 수작업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인력 수요가 크다. 그리고 작업시기가 6월말에서 7월경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홍합 뭉치를 지탱해 주는 콜렉터 소재에 대해 식품안전성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후 관계기관을 통해 식품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검사결과 가 발표되었지만, 장기적으로는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다. 최근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일부 양식어가에서는 양식방법 개선을 시도하고 있으나 시설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하고, 국내 환경에 적합한 양식방법을 찾을 때까지 발생하는 실패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양식자재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민간에서 시도하 27

28 동향 고 있는 양식방법 개선사업과는 방향성이 달라 향후 사업의 효과가 의심되고 있다. 따라서 홍합 양식업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양식어가 가 일관된 방향성을 갖고 양식자재 및 양식방법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그림 4> 본양성 작업 모습 및 수하연 본양성 작업 본양성 작업 후 수하연 (2) 유통측면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홍합 양식업은 산지수집상을 통한 유통 비중이 높다. 산지수집상은 채취선과 자체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한 소규모 양식어가를 대신해 채취와 유통을 담당해 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양식어가의 가격협상력 약화로 인한 산지가격 하락 및 결제대금의 연체 등 부정적인 측면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은 경남에 비해 채취선을 보유한 어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의 상당부분이 산지수집상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전남은 경남에 비해 홍합양식을 시작한 시기가 늦었기 때문에 산지수집상을 통한 유통의 단점을 알고 있었으며, 이를 극복하고자 채취 및 유통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려 하였다. 그러나 오랜 기간 동안 홍합유통을 담당해 온 산지수집상에 비해 자체 유통망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이러한 이유로 채취선을 보유한 전남의 다수 28

29 국내 홍합 양식업의 특성과 당면과제 어가들도 산지수집상을 통해 출하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비용 투입에도 불구하고, 산업특성에 의해 비효율이 발생하는 것이 홍합 양식업의 특징이자 해결해야 할 숙제인 것이다. 홍합 양식업에 있어서 산지수집상을 통한 유통구조는 오랜 기간 이어져온 나름의 방식이므로 단기간에 개선책을 찾는다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특히 유통망 을 확보하지 못한 영세한 양식어가의 경우, 단기간에 거래처를 찾고 운송방법을 마련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홍합 양식업에 있어서 유통구조의 개선은 현재의 산지수집상을 통한 유통방식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양식어가에서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결제대금 연체문제의 해결과 산지가격 안정화를 통한 어가 수익 증대를 위해서는 생산자 단체의 결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화되어 있는 산지수집상을 개별어가가 상대하기 보다는 생산자 단체를 통해 판매가격과 거래조건을 협의하는 것이 현재의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방향일 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수협을 통한 계통출하 비중을 늘여가야 할 것이다. (3) 소비측면 홍합 양식업의 소비측면을 살펴보면, 소비처가 제한적이고, 요리법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홍합 소비는 중식당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홍합을 주 식재료로 사용한 요리를 판매하는 전문점은 찾아보기 어렵다. 면허제도 변경이후 홍합 양식으로 전환하는 어가가 늘어나면서, 생산량도 증가하 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소비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홍합의 소비증대를 위해서는 몇 가지 사항이 요구된다. 첫 번째로는 소비자들에 게 홍합이 안전하고 영양가 높은 먹거리임을 인식시켜 주어야 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양식자재인 콜렉터의 소재로 인한 식품안전성 논란으로 홍합의 이미지가 손상되었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두 번째는 단조로운 소비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요리법의 개발이고, 마지막으로 는 품질 개선을 통한 수입 대체가 필요하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양식방법으로는 29

30 동향 탈락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수입산 홍합과 같이 7cm이상 큰 크기로 생산이 어렵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양식방법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홍합 소비증대를 위한 요건들은 관계기관과 생산자 조직 간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할 것이며, 또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를 통해서만이 달성 가능할 것이다. Ⅵ. 맺음말 지금까지 국내 홍합 양식업의 현황 및 특성을 살펴보았다. 또한 홍합 양식업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들을 생산 유통 소비 측면에서 파악해 보았으 며,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을 간략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를 통해 홍합 양식업에 있어서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생산자 단체 결성을 통한 산지조직화에서 시작되어 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산지조직화는 비단 홍합 양식업에서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다. 영세한 산업구조 를 가지고 있는 농림어업에 있어서 생산자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유통 활성화를 위해 산지조직화는 꼭 필요한 요건인 것이다. 홍합에 비해 산업규모가 더 작은 양식품목의 경우에도 전국단위는 아니지만, 지역 생산자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것에 비해 홍합의 경우에는 생산자 조직이 일부지역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그마저도 활성화되어 있지 못한 것이 홍합 양식업의 현실이다. 생산측면에서는 양식방법 개선에 필요한 지원 사항을 하나의 채널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요청하는 것이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유통구조의 개선에 있어서도 생산자 단체가 결성 되어야만 소규모 양식어가들이 산지수집상에 대해 가격협상력을 높일 수 있으며, 정당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소비 증대를 위한 요리법 개발 등의 홍보활동 역시 개별어가에서는 불가능한 사항이므로 생산자 단체를 통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듯 홍합 양식업 발전에 필수적인 생산자 단체의 결성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30

31 국내 홍합 양식업의 특성과 당면과제 참고문헌 권승구 외(2012), 산지조직화와 농산물유통정책의 과제, 동국대학교. 김창환 외(2013), 산지조직화 우수사례 특성분석에 관한 연구, 농촌진흥청. 황지연 (2012), 패류에 발생하는 질병과 예방법, 국립수산과학원. 김선근 외(2013), 자연산 홍합(Mytilus coruscus)과 양식산 진주담치(Mytilus edulis)의 성분 특성, 한국수산과학회지 국립수산과학원( 귀어귀촌종합센터( 수산정보포털( 통계청 어업생산동향조사 ( 한국무역통계진흥원(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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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동향ⅠTrend Ⅰ. 머리말 내수면 양식의 대표 어종으로 자리 잡은 송어가 양식 역사 50년을 맞았다. 그동안 많은 외래어종이 국내에 도입되었고, 그 중 송어는 국내 토착화에 성공한 어종 중 하나로 꼽힌다. 그렇지만 타 양식품목에 비해 생산량이 적은데다 산지 중심으로 소 비되다 보니 국내 시장 규모도 작고, 수출 시장도 거의 없어 정책적 관심이 낮은 어종 이다. 그러나 2008년부터 시작된 겨울철 송어 축제로 소비 홍보 측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보였고, 최근 세계적인 연어 수요 증가로 해수송어에 대한 정책입안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2014년 하반기 송어 산지가격은 출하가능 물량 부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2015년 상반기 산지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예년 에 비해서도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로 인한 가격 변동성 증대는 소비자와 생산자의 합리적 선택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본 글에서는 송어 생산 및 가격동향 을 살펴보고, 최근의 수급불균형 상황에 대한 진단을 통해 송어 산업의 개선방안 및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송어 수급 동향 및 시사점 강효녕 연구원 / 수산업관측센터 Ⅰ. 머리말 Ⅱ. 송어 수급 동향 Ⅲ. 송어 수급불균형 개선방안 Ⅳ. 맺음말 33

34 동향 Ⅱ. 송어 수급 동향 1. 생산동향 1965년에 처음 시작된 국내 송어 양식 1) 은 1960년대 5어가에서 1990년대 에는 280어가로 크게 증가했다. 생산량도 1970년 100여 톤 수준에서 1990년대 후반에는 4천여 톤을 생산하는 등 양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수질 환경규제로 인한 댐 가두리양식 금지조치 2) 와 2005년 말라카이트 그린(MG ; Malachite Green) 사태 3) 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했으며, 특히 2005년에는 전년 대비 43.4% 급감한 1,878톤이 생산되어 1990 년대 초 생산량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후 양식 포기 어가가 급증하면서 2010년 기준 생산어가 4) 는 1990년대의 절반 수준인 159어가로 크게 감소했다. <그림 1> 연도별 송어 생산량 자료 : 1980~2008년 FAO, 2009~2014년 KMI 수산업관측센터 송어 수산관측 1) 국내 송어 양식은 1965년 1월 3일 미국으로부터 발안란( 發 眼 卵 ) 1만 개를 기증받아 강원도 화천댐 하단 부에 부화시킨 것이 효시가 되었음 2)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제30조 3항 3) 말라카이트 그린(이하 MG)은 어류의 알에 감염된 박테리아나 균류를 죽이는 살균제로 사용되었으며, 2002년 수산고등학교 교과서에도 MG를 물곰팡이 구제에 사용하도록 명시되어 있음. 그러나 2005년 중 국산 장어에 MG이 검출되면서 발암 물질 논란이 제기되어 양식에서 사용을 금지시켰으며, 이에 MG을 사용했던 송어 향어 등 내수면 양식어가에서 큰 피해를 입었음 4) 2014년 말 기준 (사)송어양식협회에 가입한 양식 어가는 150어가로 조사됨 34

35 송어 수급 동향 및 시사점 다행히도 송어 업계의 자구노력 5) 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위기를 극복하 고 제2의 성장기를 맞을 수 있었다. 특히 2008년부터 시작된 송어 축제로 송어의 인지도 및 선호도가 높아져 6) 뚜렷한 소비 증대 효과를 거두었으며, 이로 인해 2014년 연간 송어 시장규모는 3,200여 톤, 생산금액은 320억 원에 달하는 등 1990년대 초 수준의 역사적 최대 생산량을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송어업계는 송어 축제 이외에 수요 및 공급 측면에서 특별한 변화 요인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 중반부터 시작된 출하가능물량의 변동 폭이 커지면서 다시 한 번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최근 3년간 양성물량 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 7월 842톤이었던 출하가능물량 은 2014년 7월에는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한 352톤이었으며, 2015년 7월에는 전년 대비 2.7배 많은 934톤이었다(<그림 2> 참조). 이러한 출하가능물량의 변동성 확대는 산지가격의 등락에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여, 특히 2014년 하반기 산지가격 상승과 2015년 산지가격 하락의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림 2> 월별 연도별 양성물량 추이 자료 : KMI 수산업관측센터 송어 수산관측 5) 송어 양식업계는 식품 안전성 강화를 위해 양식장에 HACCP을 도입했으며, 수급 조절 및 수요 증대를 위해 훈제 가공공장 건립, 수산물 자조금사업 실시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음 6) 2014년 송어 축제 설문조사( ~1.25)결과 축제 참여 후 송어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ʼ는 응답이 49.8%를 차지했으며, 2015년( ~1.20, 1.23~1.24) 조사에서는 59.0%로 소폭 증가했음 35

36 동향 송어는 다른 해수어류들과는 달리 800g 이하의 작은 크기는 상품성이 없어 출하하지 않고, 800g~1kg 크기를 주로 출하한다. 이 때문에 양성 중에 소형어를 출하하는 방식으로 양성물량을 조절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양성 중에는 사료 급이량을 조절하는 방법을 제외하면 양성물량이나 출하가능물량을 조절하기 어렵 다. 또한 2세어 7) 는 성 성숙으로 고기의 형태가 변화되어 소비자의 선호도가 떨어지 기 때문에 광어나 우럭 등 타 어류처럼 대형어로 출하하는 비중이 매우 낮고, 출하하더라도 경제성이 매우 낮다 8). 결국 양성물량은 자연여건 등 여타 조건에도 영향을 받지만 근본적으로 입식량에 의해 결정된다. 연도별 입식량을 살펴보면, 2010년 530만 마리였던 입식량은 겨울철 축제용 송어 수요의 증가로 2012년에는 2년 만에 50%가량 증가한 794만 마리를 입식했다. 반면 2013년에는 소비부진을 우려해 전년 대비 10%가량 줄였는데, 더욱이 2014년 초부터 낮은 수온과 강수량 부족으로 양성상태가 좋지 못해 2014년 하반기에는 수요 대비 출하가능물량이 크게 부족한 결과를 가져왔다. <그림 3> 연도별 송어 입식량 자료 : KMI 수산업관측센터 송어 수산관측 7) 2세어는 대부분 가격이 매우 낮은 유어낚시용으로 출하됨 8) 부화 후 21개월이 지난 성숙된 송어를 묵은고기 혹은 2세어로 통칭하며, 주로 낚시터 등의 레저용으로 판매됨. 특히 암송어는 부화 후 2년이면 산란이 가능하고, 산란 후 6개월 이상이 지나야 산란 전 상태로 회복이 가능하므로 산란 후에는 상품성이 크게 떨어짐 36

37 송어 수급 동향 및 시사점 또한 이러한 출하가능물량의 부족은 양식 어가들은 입식의향을 높여 입식량이 크게 증가했고(전년 대비 45.5% ), 이는 2015년의 출하가능물량 증가로 이어졌 다. 한편 2015년 상반기에는 최근의 출하가능물량 과잉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에 비해 10% 이상 많은 680만 마리가 입식되었고, 2015년 연간 입식량도 2014년 보다 30%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의 이러한 입식량 증가는 2016년 양성물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송어 수급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송어 입식량 증가 추세는 발안란 수입 실적을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송어 발안란은 국산과 수입산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업계에서는 국산 발안란 거래량이 수입산보다 4배 정도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림 4> 연도별 무지개송어 발안란 수입실적 자료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발안란 수입실적을 살펴보면, 2010년 174만 립이었던 발안란 수입량은 2014년 에는 280만 립으로 4년 동안 60.9% 증가했으며, 2015년 상반기에는 2014년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15만 립으로 조사되었다(<그림 4> 참조). 특히 발안란 수입량 증가율은 앞서 살펴본 입식량 증가율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통해 수입산 치어 입식 증가율이 국산 치어 입식 증가율보다 높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37

38 동향 송어 양식어가 면담조사 결과, 최근 3배체 9) 의 선호도 증가로 수입란 입식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발안란 수입어가 대상 수입의향 조사에 서도 수입산 발안란 입식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입 송어 발안란은 국가별 소수의 수입업자가 대량으로 수입한 후 일부 양식어가에게 소분하여 판매한다. <그림 5> 무지개송어 발안란 수입국 현황 2010년부터 2014년까지의 무지개송어 발안란 수입국을 살펴보면, 미국산이 49.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덴마크 산(36.7%), 호주산(13.5%) 순이었다 (<그림 5> 참조). 평균 수입가격(2015년 기준) 10) 은 100립 당 미국산의 경우 3.8 달러, 덴마크산은 1.9달러, 호주산 (2013년)은 2.5달러였다. 한편 양식어 가 면담조사에 의하면 양식 어가의 발안 자료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수출입 검역통계 란 평균 구입가격은 수입산 일반란(암컷 +수컷)은 립 당 40~50원 내외, 수입산 3배체는 75원 내외, 국산 전암컷은 45원 내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2. 가격동향 2010년~2013년 11) 사이의 평균 송어 산지가격은 kg당 7,000원 대 후반에서 형성되었으며, 장기적으로는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그림 6> 참조). 최근 송어 산지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은 송어 축제로 인한 수요 증가 때문이다. 2008년 평창송어축제 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전국 16개의 송어 축제 12) 가 개최되 9) 3배체(triploid)는 가짜수컷(성전환 수컷)과 암컷의 교배를 통해 알을 갖지 못하는 전암컷을 생산하여, 성 성숙으로 인한 양식송어의 가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음 10) 발안란 수입가격은 수입국 및 3배체 여부, 수입시기 등에 의해 결정되며, 1~3월에 집중 출하됨 11) 2014년~2015년은 가격 변동폭이 매우 큰 시기로 평균 가격 도출에서 제외함 38

39 송어 수급 동향 및 시사점 었다. 그 결과 12월 ~ 2월까지 약 3개월 간 연간 송어 생산량의 10% 이상을 출하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러한 안정적인 판로 확보는 송어 산지가격 상승을 촉진하는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입식량 조절에 실패함으로써 출하가 능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못해 최근 산지가격 급등락 현상이 나타났다. 월별로는 주요 소비요인에 의해 등락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상춘객 수요가 많은 3~5월, 8월 휴가철, 10월 가을 단풍철, 겨울 축제 기간인 12~1월에 전월에 비해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2014년 후반에 들어서면서 예년과 달리 급격한 가격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최고 가격(2014년 9월)은 2013년에 평균 가격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13,745원이었다(<그림 6> 참조). 이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2013년에 소비 부진을 우려해 입식을 줄인데다, 2014년 초부터 낮은 수온과 강수량 부족으로 양성상태가 좋지 못해 출하가능물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림 6> 월별 연도별 산지가격 추이 자료 : KMI 수산업관측센터 송어 수산관측 12) 2014년 주요 송어 축제는 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평창 송어 축제,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 강화도 송어 산천어 축제, 북한강 대성리 송어, 축제, 인제 내설악 강변축제, 파주 송어 축제, 홍천강 꽁꽁축 제, 암산 얼음축제, 영월 동강 겨울축제, 포천 동장군축제, 청평 얼음꽃 송어 축제, 청평 눈썰매 송어빙 어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화천 바로파로 겨울축제, 금산 얼음골 축제 등임 39

40 동향 일반적인 송어 판매크기는 800g~1kg 임에도 불구하고, 물량 부족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자 2014년 하반기에는 800g 이하의 작은 크기의 송어를 판매하기 도 했다. 또한 일부 어가에서는 600g 이상의 중간육성어를 재입식하여 판매하기도 하는 등 평소와는 다른 거래가 성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의 어가는 판매 물량을 보유하지 못했고, 결국 일부 어가에서만 수익을 얻는 비효율적인 시장이 형성되었다. 한편 산지가격 급등은 송어의 소비자가격까지 상승시켰다. 일반적으로 송어 전문점에서 송어회 가격은 1인당 16,000~20,000원 혹은 1kg에 20,000~40,000 원 13) 에서 형성된다. 그런데 2014년 들어 물량 부족과 가격 급등으로 폐업하는 횟집이 늘었고, 일부 송어 횟집에서는 소비자가격을 상승시켰다(<그림 7> 참조). 결국 송어 소비자가격 상승은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그림 7> 송어 횟집 메뉴판 주 : 첫 번째 사진은 최근의 일부 가격 조정을 보여줌 자료 : 관측센터 내부자료 13) 지역별 또는 야채 포함 여부에 등에 따라 가격이 상이함 40

41 송어 수급 동향 및 시사점 한편 송어 산지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부정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어업인들에게 는 향후 산지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높은 기대심리를 가져왔다. 이는 입식량 증가로 이어져, 결국 2015년 7월 말 출하가능물량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많았고, 예년 14) 에 비해서도 26.6% 증가한 934톤에 달했다. 또한 출하가능물량 증가는 산지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2015년 8월에는 2014년 9월 고점 대비 55% 가량 하락한 kg당 6,000원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가격 불안정성이 심화되었다. 3. 소비동향 2009년 전국의 송어 횟집은 310개가 영업 중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 중 서울 1개(0.3%), 경기도 61개(19.7%)로 대부분이 산지에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5년 9월 조사에서도 서울 2개(0.5%), 경기도 69개(18.9%)로 2009년보다 수도권 송어 횟집이 소폭 늘었으나 여전히 산지위주로 소비처가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 <그림 6> 송어 횟집 분포 비중 주 : 2009년 송어 수산관측 2009년 8월호 FOCUS, 2015년 네이버 주소 검색(2015년 9월 20일) 14) 2009년~2013년 7월의 평균 입식량으로, 2014년은 변동폭 증대로 평균 출하가능물량에서 제외함 15) 송어 수산관측 2009년 8월호에 따르면, 송어 음식점은 전국 310개로 그 중 강원도 96개(31.0%), 충 청도 75개(24.2%), 경기도 61개(19.7%), 경상도 46개(14.8%), 전라도 31개(10.0%), 서울 1개(0.3%) 가 분포함. 한편 2015년 9월 조사결과 강원도 145개(39.6%), 충청도 81개(22.1%), 경기도 69개 (18.9%), 경상도 49개(13.4%), 전라도 20개(5.5%), 서울 2개(0.5%)가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됨 41

42 동향 송어는 횟감용 소비가 가장 많고, 송어튀김, 송어찜, 송어구이, 송어 매운탕 등으로 요리된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대부분이 산지에서 소비되지만 일부는 대도시 횟집 및 호텔 등 고급 음식점에서 판매되기도 한다. <그림 8> 송어 요리(회, 튀김, 구이) 자료 : 관측센터 내부자료 송어는 소비지보다 산지에서 소비되는 양이 현저히 많기 때문에 송어 출하량은 소비자의 여가 활동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봄철, 휴가철, 가을 단풍철과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시기에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며, 산지가격도 함께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및 2015년 메르스(MERS-CoV) 등과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다른 어종에 비해 급격히 소비가 감소하는 등 경기 민감도가 큰 어종이기도 하다. 이처럼 산지에서 소비가 집중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심 내 일반횟집 및 송어 전문점에서 송어를 판매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있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는 민물회 비선호 문제를 극복할 만한 수요 증가 요인이 없었고, 공급 측면에서도 유통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출하 시 일시적으로 해수에 순치시켜 해수어와 함께 수족관에서 보관하여 유통하기도 했으나, 결국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 여전히 산지위주의 소비가 행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지역에서 무한리필 송어 횟집 및 배달 송어 횟집 이 성황을 42

43 송어 수급 동향 및 시사점 누리고 있으며, 이는 송어 소비의 대중화 및 수요층 확대, 접근성 개선 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수도권 일부지역에서는 3년 생 송어회 등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기도 하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송어 어묵 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TV 프로그램 16) 을 통해 다양한 광고 효과를 누리는 등 송어 소비 대중화 및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Ⅲ. 송어 수급불균형 개선방안 송어 양식산업의 안정적인 발전과 최근의 수급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는 공급 및 수요 측면에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공급측면에서는 입식에서 양성, 출하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체계적인 조절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시장 수요에 맞춰 양성물량을 조절한다면 안정적인 산지가격 을 바탕으로 다수의 어가들이 소득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업인들 간의 입식량 및 양성물량 등의 정보공유를 통해 수급불균형 문제를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송어 업계에는 수급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조금 단체도 이미 설립되어 있어, 과잉 출하 시 발빠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어업인의 자율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송어는 국내 주요 양식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양식 방법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없어 개별 어업인의 노하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가뭄으로 인한 치어 및 성어 폐사도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 고 산업 기반을 강화기 위해서는 업계 차원의 새로운 방안이 모색되어야한다. 또한 3배체의 경우 전적으로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어, 송어 양식업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발안란과 관련해서도 업계 차원의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국내 송어 산업이 호황을 누리기 위해서는 공급 측면 뿐 아니라 수요 확대도 필수적이다. 지난 2008년부터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된 송어 축제 를 계기로 16) O'live TV 테이스티로드 방영( ) 43

44 동향 송어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호전되었으며, 생산량도 함께 증가했다. 이로 인해 kg당 평균 5천 원대였던 송어 산지가격이 2009년에는 연평균 8,000원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겨울철 축제를 성황리에 마친 일부 지자체에서 여름철 맨손잡이 송어 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수요 확대 방안을 마련 중이며, 이는 송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재의 산지위주의 송어 소비문화를 개선해야 한다. 현재와 같이 산지 중심의 소비가 지속된다면 특정 시기에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소비가 집중되는 경향이 높아지고, 경기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소비지시장 중심의 소비문화로 전환하고, 또한 다양한 상품과 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 할 필요가 있다. Ⅳ. 맺음말 최근 송어 시장은 출하가능물량의 변동성 증대로 단기간에 가격 급등락 현상이 나타났고, 이러한 시장 불안정성은 어업인 및 소비자 효용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문제는 어업인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향후에도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공급 및 수요 측면에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공급 측면에서는 입식에서 양성, 출하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체계적인 조절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수요 측면에서는 송어 축제 등 이벤트성 사업을 확대하여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산지위주의 소비문 화를 개선함으로써 새로운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 앞서 밝힌 것처럼 국내 양식 송어는 시장 규모가 작고, 산업적 중요도가 낮다보니 정책적 관심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규모화와 관련된 논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송어 축제 이후에 추가적으로 수요를 늘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생산량만을 늘리는 것은 업계의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최근 노르웨이산 생연어 뿐만 아니라 칠레산 훈제연어와 미국의 자연산 44

45 송어 수급 동향 및 시사점 연어를 가공한 통조림 17) 까지 우리 국민의 식탁에 자주 오르면서 국내에서도 연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송어 산업에 긍정적인 요인으 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해수송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내수면에서 최대 송어 생산량이 5,000톤 수준인 반면, 바다양 식을 통한 대규모 양식을 병행한다면 연간 1만 톤 이상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원가 18) 를 절감한다면 국내 송어 산업은 연어시장에 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해수송어 양식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19) 의 기회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와 같이 국내 소비가 큰 폭으로 확대되지 않는 상태에서 생산량을 증대시키 기 위해서는 수출시장을 확대 방안도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의 경우 연어와 송어를 크게 구분하지 않고 소비하는 경향이 있어, 시장 개척에 성공한다면 안정적인 생산량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수송어와 같은 신양식 품종 개발과 상업화, 그리고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기간 동안 이익이 나지 않고 어려운 시기를 견딜 수 있도록 민간 및 정부의 꾸준한 연구와 투자가 필요하다. 또한 현재의 송어 산업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장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확보함으로써 송어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17) 중앙일보( ), 국내 연어캔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CJ의 알래스카연어는 지 난 추석 78억 원, 올해 설 11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 추석에는 170억 원의 매출을 전망하는 등 급격한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음 18) 양식송어는 내수면에서 18개월(수정란 기준)동안 1kg까지 양성하는데 반해, 해수송어(250g 중간육성어 입식 기준)는 6개월 만에 2kg에서 4kg까지도 출하할 수 있어 생산성이 매우 높음 19) 내수면 송어는 주로 회로 소비되기 때문에 가공 산업과 연계될 여지가 없었지만, 해수송어는 여름철 수 온 상승 등의 이유로 연중 출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공 산업이 필수적인 요건으로 제시됨. 또한 연 중 출하를 위해 육상수조에서 순한여과식 방법(해수 이용)에 대한 도입 여부도 주요 이슈가 되고 있어, 생산 뿐 아니라 사료, 유통, 기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임 45

46 동향 참고문헌 중앙일보, CJ제일제당, 올 추석 연어캔 매출 170억 예상 (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수출입검역통계( KMI 수산업관측센터 송어 수산관측 수산정보포털( 통계청 어업생산동향조사 ( 46

47 동향ⅠTrend 송어 수급 동향 및 시사점 Ⅰ. 조사개요 민물장어(뱀장어)는 우리나라에서 대 표적인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산 물 중에서는 전복과 더불어 여름철 보양식 으로 민물장어를 꼽는다. 민물장어 양식은 지난 1980년대 양식기 술의 발달과 국민소득 증대에 힘입어 본격 적으로 시작되었으며, 현재 국내에서 유통 되는 민물장어의 90% 이상이 양식산이다. 민물장어의 생산과 유통에 관한 정보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서 내수면 양식 수산관측 을 통해 제공하 고 있다. 그러나 민물장어 소비와 관련한 기초 조사가 이루어진 적이 없다. 일반적으 로 민물장어는 전문요리점에서 외식을 통 해 섭취하며, 장어구이 형태로 많이 먹는다 고 알고 있을 뿐 확인된 바가 없다. 이에 따라 수산업관측센터에서 민물장 어의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2015년 8월 민물장어 소비행태조사를 처음으로 실 시하였다. 조사 결과는 정책입안자 및 관련 이해관 계자들에게 제공하여, 민물장어 소비지향 적인 정책과 발전 방향 수립의 기초자료로 도움이 되고자 한다 민물장어 소비행태 박민지 연구원 / 수산업관측센터 Ⅰ. 조사 개요 Ⅱ. 조사결과 분석 47

48 동향 1. 조사대상 본 조사는 2015년 8월 13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표본수는 508명이다. 표본 선정은 성별,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하여 표본 추출 방식을 이용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5% 포인트이다. 이번 조사는 전화설문과 온라인 설문이 병행되어 진행되었으 며, 응답자의 기초조사 항목으로는 성별, 연령, 직업, 지역 등이 있다. 1) <표 1> 표본의 특성 구 분 사례수(명) 비율(%) 성별 연령 직업 지역 전 체 남성 여성 대 대 대 대 대 이상 관리 전문직 사무직 서비스 판매직 기능 단순직 전업주부 기타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울산 인천 ) 수산업관측센터 소비자패널(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음 48

49 2015 민물장어 소비행태 2. 조사내용 조사 문항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었다. 민물장어의 선호도, 소비행태, 만족도 및 소비의향으로 구성되었다. 이에 대한 세부항목은 민물장어 취식경험, 선호도 및 선호 비선호 이유, 일반소비 내식소비 외식소비 현황, 민물장어의 만족도, 그리고 소비증가를 위한 필요 요인으로 질문이 이루어져 있다. <표 2> 민물장어 소비행태조사 설문 구조 구 분 선호도 주요 설문 내용 취식경험 선호도 및 선호 비선호 이유 소비행태 일반소비 내식소비 외식소비 취식 시기 외식 및 내식 비율 취식 용도 연간 민물장어 소비 빈도 내식 선호 이유 구매처 및 구매형태 내식 취식형태 내식 소비 빈도 및 지불비용 외식 선호 이유 외식 소비 지역 및 소비처 외식 취식형태 외식 소비 빈도 및 지불비용 만족도 및 소비의향 민물장어에 대한 만족도(5점척도) 민물장어의 소비증가를 위한 필요 요인 49

50 동향 Ⅱ. 조사결과 분석 1. 민물장어 선호도 민물장어 설문조사 결과, 민물장어를 먹어본 경험이 있다 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7%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이 민물장어 취식경험이 있음을 의미한다. 표본 특성별로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성, 연령대로는 50대, 직업군으로는 관리 전문직, 지역별로는 부산과 광주지역이 취식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물장어를 먹어본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민물장어를 선호한다 는 응답이 55.9%로 가장 많았고, 보통 은 38.5% 이었으며, 싫어한다 는 응답은 5.7%에 불과했다. 민물 장어 선호도 또한 취식경험과 마찬가지로 남성, 50대, 관리 전문직일수록 민물장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림 1> 민물장어 선호도 선호하는 이유로는 건강에 좋아서(보양식) 가 50.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맛이 좋아서 라는 응답이 43.3%였다. 소비자들이 민물장어의 영양과 맛의 이유로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물장어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는 맛이 싫어서 가 36.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민물수산물이라서(24.0%), 생김새가 50

51 2015 민물장어 소비행태 이상해서(16.0%) 순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소비자들은 민물 어종에 대한 우려와 거리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민물장어의 선호도를 표본특성으로 살펴본 결과, 성별로는 남성, 연령대로는 50대, 직업군으로는 관리 전문직, 지역으로는 광주라는 특정 계층에 취식경험과 선호도가 높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림 2> 민물장어 선호 이유 <그림 3> 민물장어 비선호 이유 2. 민물장어 소비행태 민물장어의 소비빈도를 조사한 결 과, 소비자들은 연평균 3.6회 정도 민 물장어를 먹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 세히 살펴보면, 3회 미만 이 46.2%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3~5회 미만 (27.6%), 5회 미만(19.7%), 10회 이상 (6.6%) 순으로 응답했다. 표본 특성별 로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성(4.2회), 연령대별로는 50대(4.1회) 가상대적 으로 높았다. <그림 4> 연간 민물장어 섭취 횟수 민물장어를 주로 섭취하는 시기는 계절에 상관없다 는 응답이 60.6%로 가장 51

52 동향 높고, 다음으로 여름(23.1%), 가을(10.2%) 순으로 응답했는데, 이는 양식으로 인해 연중 생산되기 때문에 계절성을 타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사계절 중 여름이 높은 이유는 여름철 보양식 수요가 크기 때문이다. 민물장어의 소비는 주로 외식 을 통해서 섭취한다는 응답이 89.8%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손질의 번거로움, 지인들의 모임 및 접대 등의 이유로 외식을 더 선호하기 때문으로 조사되었다. 민물장어의 외식 장소에 대한 조사에서, 민물장어를 주산지 에서보다 소비지 에서 섭취한다고 85.4%가 응답했다. 또한 외식 시 이용하는 소비처로는 민물장어 전문 요리점 이 87.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일반음식점(6.3%), 일반횟집 (4.3%), 일식집(2.3%) 순으로 응답했다. <그림 5> 민물장어 외식 장소 외식 지역 소비처 민물장어를 섭취하는 용도는 보양식 이 39.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일반 식사용(37.1%), 술안주용(23.3%) 순으로 응답했는데, 소비자들은 민물장어를 보양식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물장어의 요리형태로는, 내식 2) 과 외식 모두 장어구이 로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정에서 먹을 경우 취식형태는 장어구이 가 86.7%로 가장 2) 내식이란 외식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가정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을 의미한다. 52

53 2015 민물장어 소비행태 높았고, 다음으로 장어탕(8.9%), 장어덮밥(4.4%) 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식으로 먹을 경우 주로 장어구이 로 먹는다는 응답이 95.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장어탕(1.5%) 으로 먹는다고 응답했다. 이를 통해 민물장 어의 요리가 다양하지 못하고, 요리형태에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림 6> 민물장어 섭취 용도 <그림 7> 민물장어 취식 형태 내식 시 외식 시 민물장어의 소비지출액을 외식과 내식으로 나누어 설문한 결과, 민물장어를 가정에서 먹을 경우, 1회 1인당 소비지출액은 평균 23,833원이었다. 외식 시에는 평균 33,426원으로 조사되었다. 53

54 동향 3. 민물장어 소비만족도 및 소비활성화 방안 소비자의 민물장어의 만족도를 <그림 8> 민물장어 소비만족도 조사한 결과, 맛에 대한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66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 격수준이 3.06점, 요리다양성이 2.94점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민물장어 소비활성화 를 위해 필요한 요인에 대한 설문한 결과, 고가인 민물장어의 특성상 가 격인하 외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식품 안전성(위생)강화 가23.5%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다음으로 요리 개발 보급 (21.5%), 전문 식당 확대(20.6%), 투명한 원산지 표시(14.3%), 가공제품 다양 화(12.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어류양식의 경우 항생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컸으며, 양식관련 관계자들은 위생 등과 같은 식품안전성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민물장어의 맛을 싫어하는 대상을 위해서 다양한 조리방법 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9> 민물장어 소비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 54

55 2015 민물장어 소비행태 4. 요약 및 시사점 민물장어의 인지도 및 선호도, 소비행태, 만족도 및 소비의향에 대해 살펴보았 다. 2015년 민물장어 소비행태 조사 결과를 정리해보면 다음 표와 같다. 선호도 소비행태 만족도 및 소비의향 <표 3> 조사결과 요약 및 시사점 구 분 조사결과 시사점 취식경험 유경험 87% 취식경험 유지 및 확대 선호 -요인별 선호 56%(보통 포함 94%) 남성, 50대, 전문직 소비층 다양화 필요 -이유 건강, 맛 비선호 비선호 5.7% -이유 맛, 민물 수산물 민물 수산물 교육 홍보강화 소비빈도 연 3.6회 -요인별 남성, 50대 소비층 다양화 필요 소비시기 관계없음 61%, 여름 23% 연중 생산, 여름철 강화 외식 비율 외식 90% 간편식 개발 가정내 소비 확대 필요 외식 지역 소비지 85% 유통구조 개선 외식 소비처 민물장어 전문요리점 87% 소비처 다각화 필요 소비용도 보양식 39%, 일반식사용37% 일반식사용으로 대중화 요리형태 구이 87% 다양한 요리개발 필요 소비지출액 내식 23,833원 (WTP) 외식 33,426원 1인 1회 기준 만족도 (5점 척도) -맛 3.66점 -가격 3.06점 -요리다양성 2.94점 소비활성화 안정성, 요리개발, 소비처 확대, 원산지 가격수준(4인기준) 내식 : 8~10만 원 외식 : 12~15만 원 요리개발 및 가격인하 (비용절감) 필요 제품개발 및 안정성 강화 55

56 동향 민물장어 소비행태 조사를 통해 나타난 특징과 시사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민물장어의 선호이유 및 섭취용도에 대한 질문의 조사결과, 보양식으 로 소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계 최대의 민물장어 소비국인 일본의 경우 보양식뿐만 아니라 일반식 및 간편식으로 편의점에서도 쉽게 장어요리를 접할 수 있게 대중화가 되어있으며, 양식뿐만 아니라 가공까지 산업적으로 발전되 어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일반식으로 민물장어를 찾을 수 있도록 식당확대 및 제품 개발보급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민물장어 만족도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요리의 다양성에 대해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식 및 외식의 요리형태 조사결과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장어구이 로 요리방법이 한정되어 소비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민물장어 관계자들은 요리 및 제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여 소비를 증진시킬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민물장어 소비활성화 방안에 대한 설문결과, 소비자들은 민물장어 의 안전성 강화와 원산지 투명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인식이 커진 만큼 양식어가뿐만 아니라 국가와 지방간의 연구분야 협력으로 항생제 등 약품 오남용 방지, 원산지 단속, 안전성 홍보를 강화해야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소비자들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켜야 할 것이다. 56

57 동향ⅠTrend 2015 민물장어 소비행태 Ⅰ. 조사개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에서는 2014년 11월부터 멍게 수산관측 월보를 통해 멍게 수급동향 및 전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6월, 당 센터에서는 처음으로 멍게 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 및 만족도 등을 파악하기 위하여 멍게 소비행태조사 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는 2015년 6월 11일부터 6월 30 일까지 19일간 온라인설문조사로 진행되 었으며,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1) 표본수는 906명이 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3% 포인트이다. 지역별 표본수는 서울이 267명으로 가 장 많았고, 다음으로 부산이 146명, 대구 118명 순이었다. 반면 울산은 76명으로 가 장 적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16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01명, 50대 178명, 20대 171명, 60대 이상 140명이었다. 마지막으로 응답자의 가구당 연 소득수 준은 3천 만원 이상~4천 만원 미만이 19.2%로 가장 많았고, 4천 만원 이상~4천 5백 만원 미만이 10.9%, 3천 만원 이상~3 천 5백 만원 미만이 10.8%로 나타났다 멍게 소비행태 허수진 연구원 / 수산업관측센터 Ⅰ. 조사 개요 Ⅱ. 조사결과 분석 1) 수산업관측센터 소비자패널(1,504명)을 대상으로 실 시하였음 57

58 동향 <표 1> 표본의 특성 성별 연령 직업 연 가구소득 지역 구 분 사례수(명) 비율(%) 전 체 남성 여성 대 대 대 대 대 이상 관리 전문직 사무직 서비스 판매직 기능 단순직 전업주부 기타 천만원 미만 ~3천 만원 미만 ~4천 만원 미만 ~5천 만원 미만 ~6천 만원 미만 ~7천 만원 미만 ~8천 만원 미만 ~9천 만원 미만 천 만원 이상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울산 인천

59 2015 멍게 소비행태 주요 설문내용은 크게 다섯 가지로 구성되었다. 우선 멍게 선호 여부 및 이유를 확인하였으며, 멍게 주 소비 시기에 대한 인지도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멍게 취식경험 및 의향에 대해 파악한 후, 연간 멍게 소비 빈도와 전년 대비 소비 변화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하였으며, 멍게를 소비하는 이유 및 구매처, 구매시 고려사항 등을 물어 멍게의 일반적인 소비행태를 확인하였다. 또한 멍게의 품질, 안전성(위생), 제품다양성 등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였으며, 향후 소비증진 방안에 대해 물어 국내 멍게 소비 확대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수입산 멍게와 관련하여 주 수입대상국가에 대한 인지도를 확인하 였다. 주 수입대상국인 일본에서의 원전사고를 고려할 때, 향후 일본산 멍게 구매 의향 조사를 통해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로 인한 영향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표 2> 멍게 소비행태조사 설문 구조 구 분 선호도 및 인지도 멍게 취식 경험 여부 일반적인 소비행태 만족도 및 소비 증진 방안 수입산 멍게 인지도 주요 설문 내용 멍게 선호 및 비선호에 대한 이유 주 소비 시기 멍게 취식경험 및 의향 연간 멍게 소비 빈도 및 전년 대비 소비 변화 이유 멍게 소비 이유, 구매처 멍게 구매시 고려사항 멍게에 대한 만족도(5점 척도) 멍게 소비증진 방안 멍게 주 수입국가 인지도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일본산 멍게 구매 의향 59

60 동향 Ⅱ. 조사결과 분석 1. 멍게 선호도 및 인지도 멍게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좋아한다 는 응답은 40.9%, 보통 36.3%, 싫어함 은 22.7%로 나타났다. 이를 표본 특성별로 살펴보면 여성보다 남성이 멍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좋아한다 는 응답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득수준별로는 좋아한다 는 응답이 연 9천 만원 이상의 소득수준에서 64.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싫어한다 는 응답은 30.7%로 연 2천 만원 이하에서 가장 높았다. 소비자들이 멍게를 좋아하는 이유로는 특유의 향이 좋아서 라는 응답이 62.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맛이 좋아서 가 21.0%, 식감이 좋아서 는 15.6%로 조사되었다. 한편 멍게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도 특유의 향이 싫어서 라는 응답이 42.7%로 가장 높게 나타나, 멍게 특유의 향이 선호와 비선호를 나누는 중요한 원인이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림 1> 선호 요인 <그림 2> 비선호 요인 멍게 주 소비시기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체의 44.8%가 계절과 관계없이 멍게를 소비한다고 응답하였으며, 다음으로 봄 이 20.6%, 겨울 18.4%, 60

61 2015 멍게 소비행태 가을 이 8.8%, 여름 7.3% 순으로 조사되어 계절과 상관없이 멍게 소비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 생산시기에 맞춰 소비가 이루어지는 대부분 의 수산물과 달리(소비의 계절성), 멍게는 이러한 특성이 강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림 3> 멍게 주 소비시기 2. 멍게 취식 경험 여부 2014년 한 해 동안 멍게 취식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멍게를 구매 또는 섭취한 적이 있다 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72.0%였으며, 응답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멍게 구매(섭취)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14년에 멍게를 구매(섭취)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70% 이상이었 으나, 광주 및 대구는 각각 58.9%, 64.6%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4년에 멍게를 구매 또는 섭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멍게를 싫어해서 라는 응답이 63.0%로 가장 높았으며, 기회가 없어서 는 28.3%로 나타났다. 멍게를 싫어해서 구매(섭취)하지 않았다는 응답 비중은 남성보다 여성이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7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2014년에 멍게를 비구매(섭취)한 응답자들의 42.1%가 향후 멍게를 섭취할 의향이 없다 라고 대답했으며, 34.3%는 모르겠다, 23.6%는 있다 라 고 응답했다. 61

62 동향 <그림 4> 멍게 비구매(섭취) 이유 주 : 기타 의견으로는 손질하기 힘들어서, 산지에 가지 않아서 등이 있었음 2014년 연간 멍게 취식 횟수는 곁들임(스끼다시)을 포함했을 경우 평균 5.0회로 조사되었으며, 2014년 한 해 동안 3~5회 멍게를 섭취했다는 응답이 29.5%로 가장 높았다. 한 번도 먹지 않았다 라고 응답한 비중이 28.7%로 두 번째로 많았는데, 연령이 낮을수록 한 번도 먹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곁들임(스끼다시)을 제외했을 경우 2014년 평균 멍게 섭취 횟수는 2.5회였 다. 이를 곁들임(스끼다시)을 포함했을 때의 연간 섭취 횟수와 비교하면 2014년에 <그림 5> 2014년 멍게 섭취 횟수(스끼다시 포함) <그림 6> 2014년 멍게 섭취 횟수(스끼다시 제외) 62

63 2015 멍게 소비행태 멍게를 섭취한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곁들임(스끼다시)을 통해 멍게를 소비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응답 비중을 살펴보면, 한 번도 먹지 않았다 라는 응답이 40.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2회 가 25.7%, 3~5회 이상이 24.2%, 6회 이상 은 10.0% 순으로 조사되었다. <그림 5> 2014년 멍게 섭취 횟수(스끼다시 포함) <그림 6> 2014년 멍게 섭취 횟수(스끼다시 제외) 한편 가장 좋아하는(즐겨먹는) 멍게 요리에 대한 조사에서는 72.0%가 회(회, 물회, 활멍게, 알멍게), 14.1% 비빔밥, 4.2%가 젓갈 이라고 응답하였다. 이는 구이, 튀김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되는 다른 수산물과 달리, 멍게는 소비가 대부분 회 의 형태로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림 7> 가장 좋아하는(즐겨먹는) 멍게 요리 주 : 기타 의견으로는 무침, 탕, 국, 찌개, 멍게미역국 등이 있었음 63

64 동향 멍게의 경우 앞서 조사된 것처럼 외식을 통해 소비되는 경우가 많은데, 횟집에서 제공되는 곁들임(스끼다시) 용 멍게는 대부분 회 로 제공되기 때문에 소비자들 이 다른 형태의 요리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또한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여 섭취할 때도 비빔밥 을 제외한 다른 방식의 멍게 요리법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멍게는 1~2가지 요리에 편향되어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구이, 탕, 찌개, 튀김 등 다양한 조리방식으로 소비되는 기타 수산물들처럼 멍게 요리가 개발되어 소비자들에게 보급된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만큼 멍게 소비 또한 확대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회 로 소비하는 대신 조리해서 섭취할 경우 멍게 특유의 향이 덜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신규 소비층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멍게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다양한 요리 및 제품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며, 충분한 홍보를 통한 보급 또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3. 멍게의 일반적인 소비행태 소비자들이 멍게를 구매(섭취)하는 이유는 특유의 향이 좋아서 라는 응답이 4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로 맛이 좋아서 가 14.8%, 스끼다시에 포함되 어 있어서 13.1%, 식감이 좋아서 가 12.0%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앞서 선호도 조사에서 멍게 특유의 향 이 멍게에 대한 선호와 비선호를 결정하는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그런데 멍게를 구매(섭취)하는 소비자들이 멍게를 소비하는 가장 큰 이유 또한 특유의 향을 느끼고 싶어서였다. 이를 통해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멍게 소비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할 때, 멍게 특유의 향 을 강조하는 것은 신규 소비층을 확대시키기는 힘드나 기존 소비층을 강화시키기에는 적합하다 는 점이다. 멍게 취식경험이 없는 응답자들의 40% 이상이 향후에도 섭취 의향이 없다고 답한 점을 고려할 때, 신규 소비층보다는 기존 소비층을 대상으로 멍게 특유의 향 에 대한 마케팅을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64

65 2015 멍게 소비행태 <그림 8> 멍게 구매(섭취) 이유 주 : 기타 의견으로는 제철 음식이라서(7.0%), 건강에 좋아서(7.0%) 등이 있었음 멍게를 주로 구매(섭취)하는 곳에 대한 설문 결과, 횟집 이라는 응답이 50.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재래시장 이라는 답변 또한 29.9%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대형마트 또는 백화점 및 산지 직접구매 는 각각 11.6%, 4.4%로 응답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멍게 소비의 경우 직접 구매하는 경우보다는 음식점에서 섭취하는 비중이 높으며, 직접 구매할 경우 대형마트 백화점이나 산지보다 재래시장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9> 멍게 구매(섭취) 장소 65

66 동향 대형마트 백화점보다 재래시장에서 멍게 구매가 많은 이유는 물론 가격적인 측면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멍게 구매(섭취)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 는 것에 대한 조사에서 신선도 가 59.6%로 가장 높게 조사되었음을 볼 때, 일반적으 로 알멍게 형태로 판매되는 대형마트 백화점보다 활멍게 형태로 판매되는 재래시 장의 멍게가 더 신선하다고 소비자들이 느끼기 때문에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4. 멍게 만족도 및 소비 증진 방안 멍게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전반적인 품질 이 보통 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6.1%로 가장 높았으며, 높다 는 응답은 전체의 42.5%로 비교적 멍게 품질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멍게 품질에 대해 만족도가 높은 경우를 자세히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4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멍게 품질이 높다 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또한 지역별로는 특히 대전에서 멍게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10> 멍게 품질에 대한 만족도 <그림 11> 멍게 안전성(위생)에 대한 만족도 멍게 안전성(위생) 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 이라는 응답이 55.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높다 는 31.6%, 낮다 는 13.5%로 조사되어, 전반적인 품질 에 대한 66

67 2015 멍게 소비행태 만족도보다는 안전성(위생) 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표본 특성별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낮은 연령대일수록 멍게 안정성(위생)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지역별로는 울산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멍게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대전지역은 안전성(위생)에 대해서도 60%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멍게 제품다양성 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로 낮게 나타났으며( 높다 16.2%, 보통 44.5%, 낮다 32.7%), 요리다양성 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높다 14.9%, 보통 42.8%, 낮다 42.3%). 이는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섭취)하는 멍게 요리가 회, 비빔밥 등에 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림 12> 멍게 제품다양성에 대한 만족도 <그림 13> 멍게 요리다양성에 대한 만족도 한편 소비자들에게 가격인하 외에 멍게 소비증가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식품안전성(위생) 강화 가 3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로 멍게 요리 개발 보급 이 29.1%, 멍게 제품 다양화 20.5% 등이 뒤를 이었는데, 전반적으로 식품안전성(위생) 외에는 멍게를 다양하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이 고안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앞서 멍게 제품다양성 및 요리다양성 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난 것과도 연결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67

68 동향 <그림 14> 멍게 소비증가를 위해 필요한 요소 소비자들이 알고 있거나 구매(섭취) 경험이 있는 멍게 요리는 대부분 멍게회, 멍게비빔밥에 편향되어 있으며, 제품형태 또한 활멍게, 알멍게, 비빔밥 등으로 한정되어 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부분에 부족함을 느끼고 있으며, 보다 다채로운 요리 및 제품이 개발되길 원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개선되어 다양한 방식으로 멍게를 소비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면, 멍게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며, 소비 또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5. 수입산 멍게 인지도 소비자들에게 멍게 주 수입대상국가라고 생각되는 국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일본 이라고 답한 비율이 37.9%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 이 20.9%, 대만, 필리핀 등 동남아 가 16.6%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응답자의 20.1%는 잘 모르겠다 라고 응답하여, 멍게 수입국가에 대한 인지도는 비교적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우리나라의 멍게 주 수입대상국은 일본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전까 지는 일본에서 매년 7천 톤 이상이 수입되었으나, 대지진 이후 일본의 멍게 주산지에 위치한 양식시설이 대부분 소실되면서 천 톤 정도 수준으로 수입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그러나 일본의 멍게 양식 복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2014년 68

69 2015 멍게 소비행태 이후 출하 또한 재개되었다. 이에 <그림 15> 소비자가 인지하는 멍게 주 수입대상국 향후 일본산 멍게의 국내 수입이 대 지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을 경 우, 소비자들의 멍게 소비행태변화 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일본원전사 고를 감안했을 때 향후 일본산 멍게 를 구매할 의향에 대해 조사하였다. 그 결과, 66.1%가 절대 구매의사 가 없다 라고 응답하였으며, 13.0%는 방사능 안전성 확보 후 구매의사 있음, 12.9%는 방사능 안전성 확보 후 국내산보다 가격이 저렴할 경우 구매의사가 있다 고 응답하였다. 또한 일본산 멍게 구매 시 방사능을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기에 대한 질문에서는 절대 불가능 하다 라는 응답이 39.4% 로 가장 높게 나타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림 16> 일본산 멍게 구매 의향(일본원전사고 감안) 6. 조사결과 요약 및 시사점 2015년 멍게 소비행태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멍게의 선호도는 77.2%(보통 36.3% 포함)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69

70 동향 표본 특성별로 보면 멍게 취식 경험 및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표본(남성, 고연령, 고소득)의 멍게 선호도가 높았다. 멍게 선호와 비선호를 구분 짓는 주요 요인은 모두 멍게 특유의 향 으로, 멍게 선호 소비층은 멍게 특유의 향을 기대하며 소비를 하고, 멍게 비선호 소비층은 이 향에 대해 거부감을 느껴 향후에도 멍게를 섭취하지 않으려고 한다. 실제 조사 결과에서도 2014년도에 멍게 취식 경험이 없는 응답자 중 40% 이상이 향후에 도 멍게를 섭취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멍게 신규 소비층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기존 소비층을 대상으로 멍게 특유의 향과 맛 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이 멍게 소비를 확대시키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멍게 소비행태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내식보다 외식이 많았으며, 응답자 의 절반 이상이 멍게를 횟집에서 구매(섭취)한다고 답하였다. 멍게는 횟집에서 스끼다시 용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이 회 의 형태로 소비되는데, 멍게 회 의 경우 다른 방식으로 소비할 때보다 멍게 특유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므로, 회 로 멍게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은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신규 소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특유의 향 을 중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 및 요리 개발이 이루어져, 소비자들의 멍게 향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시킬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수입산 멍게에 대한 소비의향 조사결과에서는 주 수입대상국인 일본산 멍게 주산지가 원전사고 인근 지역임을 고려할 때 응답자의 66.1%가 향후 일본산 멍게를 구매할 의사가 없다 라고 답하였다. 그러나 멍게는 수입산과 국내산 구분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로 횟집에서 곁들임(스키다시) 용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원산지를 확인하고 소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원산지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되면 향후 일본산 멍게 수입이 재개되 었을 때, 일본산 뿐만 아니라 국내산 멍게 소비 또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원산지 표시 강화 및 일본산 멍게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실시되어야 하며, 국내산 멍게 홍보 및 품질 개선 또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70

71 르포 일본의 김 종묘 생산현장 방문기 백은영 부연구위원 / 수산업관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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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르포ⅠReportage 정부는 2015년 3월부터 양식비중이 큰 품목(김,광어,전복)을 대상으로 수산종자 관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속가능 한 양식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양식업과 관련해 전후방산업(종묘~소비자)의 모니 터링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함이다. 금년에 처음으로 동 사업이 도입된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도 함께 계획하였다. 현재 잠재 가능 성이 가장 큰 김 종묘산업에 초점을 두고 출장을 계획했으며, 우리나라와 경쟁관계 에 있고 김 양식 역사가 깊은 일본을 출장지 로 선택했다. 특히 일본은 김 종묘분야에 축적된 정보가 많아 우리가 배울 점이 많은 곳이다. 따라서 필자는 일본의 김 종묘현황 을 파악하고 일본의 김 종묘 분야의 전문가 섭외를 통해 이 숙제를 해결하고자 6월 중순 에 일본의 주 김 산지인 효고현 및 사가현을 5박 6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잘 알려진 대로 일본은 우리나라에 이어 전 세계에서 제2의 김 생산국이며, 김 종묘 생산도 산지별로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방문한 효고현과 사가현은 일본의 주요 김 산지이며, 채묘 역시 지역별 해황 여건에 맞춰 해상채묘와 육상채묘로 나누어 이루 어지고 있었다. 이번 현장르포에서는 일본 일본의 김 종묘 생산현장 방문기 백은영 부연구위원 / 수산업관측센터 73

74 르포 의 김 종묘 생산동향에 대해 관계자와의 인터뷰 조사 결과를 정리하여 일본 종묘 생산동향을 소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999년부터 육상채묘를 도입해 채묘를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의 종묘생산 현황분석을 통해 국내의 김 종묘 생산업계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시사점을 도출해 보고자 한다. 일본, 해상 육상채묘 각각 반반씩 실시 일본의 김 생산은 가장 북쪽인 미야기현에서부터 가장 남쪽인 가고시마현까지 약 20여 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의 연간 김 생산량은 국내보다 40%가량 적은 약 8,000만 속 내외이다. 김 생산을 위해서는 채묘가 필수적이며, 채묘방식은 해상과 육상으로 나눠서 하고 있었다. <그림 1> 일본의 지역별 채묘현황 자료 : 三 根 崇 幸 일본의 김종묘 생산 및 채묘현황 에서 인용 <그림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아리아케카이해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육상채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채묘량는 해상채묘와 육상채묘가 거의 반반씩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아리아케카이해역의 김 생산량이 전체의 50% 74

75 일본의 김 종묘 생산현장 방문기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 해역에서 해상채묘를 고수하는 이유는 육상채 묘로는 채묘가 고르지 못해 김 양식이 원활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1987년 이후 해상채묘로 전환된 이후 일본 내에서 유일하게 해상채묘만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김 종묘 생산을 설명하기에 앞서 채묘현황을 언급한 점은 보다 구체적으 로 종묘를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종묘는 김 양식을 영위하기 위한 씨앗이며, 채묘는 김망에 씨앗을 부착시키는 수단으로써 매우 중요하다. 일본은 우리나라보 다 훨씬 오래전부터 육상채묘를 도입해 왔고, 이는 김 종묘생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쳐왔다. 육상채묘 본고장 효고현, 패각 사상체 200만 패 생산 일본 효고현 김 생산은 주로 세토나이카이( 瀬 戸 内 海 )해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 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약 1,400만 속 내외로 전국 2위의 주요 김 산지이다. 효고현 김 양식어가는 256곳이 분포하고 있었으며, 김 시설 책 수는 약 19만 책이다. 양식은 우리나라 고흥과 비슷한 무노출 부류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효고현 김 종묘 생산 <그림 1> 일본 효고현 위치 은 배양장 4곳에서 실시 되고 있었으며, 연간 약 200만 패의 패각 사상체 가 생산된다. 한 패당 판 매가격은 국내보다 2~3배가량 비싼 가격 평균 25~30엔이었다. 또한 채묘부착 시 한 책 자료 : 당 사용되는 패각 수는 평균 6~7개이었다. 대부분이 육상채묘를 실시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해상채묘보다 패각 사용량이 적었다. 75

76 르포 <표 1> 효고현 김 양식현황 구 분 내 용 생산량(2014년산) 1,327만 속 경영체(곳)/양식어가(명) 256/900 시설 책 수 188,791 생산방법 무노출 부류식 배양장 4곳 패각 사상체 생산량 약 200만 패 종 묘 판매가격(엔/패) 25~30 채묘 시 책 당 패각 사용량 6~7패 배양방법 수하식 대금결제 외상거래 자료 : 관계자 면담조사 결과 효고현, 종묘 생산에서 채묘까지 원스톱으로 진행 효고현 김 종묘 생산은 어련과 어협에서 주로 관여하고 있으며, 위탁수수료를 받고 채묘까지 대행하고 있었다. 이는 종묘 생산에서 채묘까지 일괄처리해 주는 원스톱서비스(one stop service)로 진행되고 있어 우리나라 1) 와는 사뭇 달랐다. 이에 따라 각 산지 어련은 종묘 배양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었다. 채묘 시 양식어가는 어련에게 원하는 종묘와 시설책 수를 미리 알려주면, 어련에서는 주문 받은 대로 채묘완료 후 양식어가에게 채묘된 시설을 양도한다. 육상채묘 시 대행 수수료(부착 비+김종묘)는 책 당 평균 1,100엔으로, 신망( 新 網 ) 구입 시에는 책당 5,200엔이었 다. 원스톱서비스는 보다 안정적으로 채묘가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 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어 김 양식어가들의 이용률이 높은 편이었다. 동일한 조건에서 종묘 관리가 이루어져 채묘에 실패할 확률이 비교적 낮을 뿐 1) 우리나라 김 산업의 경우 종묘, 생산, 가공, 수출 등 모든 단계가 분업화되어 있으며, 국내 김 종묘생산 어가는 150여 곳임 76

77 일본의 김 종묘 생산현장 방문기 아니라 연간 적정 패각 사용으로 계획 생산 또한 가능하다. 그러나 국내 경우에는 아직까지 해상채묘가 많고, 양식어가들이 종묘생산어가 에게 개별적으로 패각 사상체를 직접 구매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어 일본과는 대조된다. 또한 국내의 김 종묘생산 어가들은 매년 거래처 확보가 유동적이어서 종묘 판매 여부와 상관없이 많은 양의 패각 사상체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수급불균 형을 초래하고, 결국 거래 시 덤을 줌으로써 가격교섭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종묘생산어가의 배양 노하우에 따라 채묘 부착 편차가 큰 편이다. 이에 따라 김 양식어가들은 채묘부착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채묘 시 많은 양의 패각 사상체를 사용하는데, 결국 경영비 상승은 물론 자원낭비 등의 악순환이 가중되고 있다. 사가현 패각 사상체 생산, 효고현보다 두 배 많아 사가현은 일본 내에서 제1의 김 산지로 꼽히며, 김 생산량은 전국 김 생산량의 20%인 1,800만 속 내외가 생산된다. 동 지역은 일본 내에서 유일하게 지주식으로 양식되고 있다. 사가현 김은 일본 내에서도 고가김으로 유명하며, 속당 1,000엔 이상 2) 하는 김이 전체의 60%에 <그림 2> 일본 사가현 위치 육박한다. 특히 이 중 속 당 1,500 엔 이상 가격대의 점유율 또한 7.3%를 차지한다. 김 양식 경영체 는 517곳으로 효고현보다 두 배 이상 많으나, 양식어가 수는 효고 현과 비슷한 934명이었다. 이는 협업경영체보다 개인경영체가 전체의 72.4%를 차지하고 있기 자료 : 때문으로 해석된다. 2) 일본산 마른김 공판가격은 속당 평균 800~900엔 대에서 거래되고 있음 77

78 르포 사가현의 경우 패각 사상체 배양장은 5곳이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400만 패로 효고현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김 시설 책 수에 비해 패각 사상체 생산량이 많은 이유는 해상채묘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채묘 시 책당 패각 사용량은 육상채묘보다 두 배 많은 10~13패이었다. 왜냐하면 해상채묘는 자연조건 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육상채묘보다 패각 사용량이 많다. 사가현은 대부분 해상채묘로 이루어지고 있어 효고현과 달리 어련에서는 패각 사상체만 생산해 판매하고 있었다. 판매 대금결제는 모든 양식어가에게 외상거래로, 정산은 대부분 이 12월에 이루어진다. <표 2> 사가현 김 양식현황 구 분 내 용 생산량(2014년산) 1,744만 속 경영체(곳)/양식어가(명) 517/934 시설 책 수 310,633 생산방법 지주식 배양장 5곳 패각 사상체 생산량 약 400만 패 종 묘 판매가격(엔/패) 30 채묘 시 책 당 패각 사용량 10~13패 배양방법 수하식 대금결제 외상거래 자료 : 관계자 면담조사 결과 일본 종묘 생산, 대부분 수하식으로 이루어져 패각 사상체 배양방법은 평면식과 수하식으로 나뉜다. 일본의 경우에는 대부분 수하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해상채묘가 주로 이루어지는 사가현에서도 수하식 배양이 많다고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상채묘의 경우 평면식 배양도 78

79 일본의 김 종묘 생산현장 방문기 용이하나,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수하식 배양을 더 선호한다고 했다. 수하식은 시설비가 많이 드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패각 사상체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청소와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국내 경우에는 현재 평면식 배양이 90%를 차지하고 있으나, 향후 육상채묘가 확대될 경우 수하식 배양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존 평면식 시설을 수하식 용도에 맞춰 배양장의 구조변경과 수하식용 패각을 준비할 경우 현재보다 경영비가 상당히 더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3> 평면식 배양장 내부 전경 <그림 4> 수하식 배양장 내부 전경 79

80 르포 시사점 이번 일본의 김 종묘생산 현장을 방문하고 관계자와의 면담조사를 통해 느낌 점은 일본산 김 등급제 3) 가 가능한 요인이 종묘단계에서부터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지역특성에 맞는 종묘개발 및 생산 관리 판매 채묘까지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다, 타 지역으로의 종묘 반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책은 결국 제품 차별화를 통해 고가김을 생산하여 산지의 경쟁력을 높여 양식어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방문한 지역에서는 지자체별로 종묘관리가 철저히 이행되고 있었으며, 김 품종 관리 개 발 전담 전문가도 배치되어 있었다. 일본은 30여 곳의 배양장에서 연간 120만 책의 김 시설량에 필요한 패각 사상체를 모두 생산해 내고 있다. 그러나 국내는 전혀 다르다. 김 종묘 생산어가는 전국에 150여 곳이 있으며, 이 중 40%는 무허가이다. 따라서 종묘 생산량 또한 제대로 파악되지 않으며, 과잉공급으로 가격하락을 동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생산단계별로 분업화 된 우리나라에서는 일본과 같이 원스톱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입 가능한 부분은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종묘의 최대 고객은 김 양식어가들이지만, 종묘에 대한 신뢰성이 높지 않다. 만약 채묘부착에 실패했거나 생산이 부진할 경우 대금 정산을 하지 않은 채 책임 소재를 종묘생산 어가들에게 전가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종묘생산과 지속가능한 양식업을 영위하기 위해 해양수산 부는 2015년부터 수산종자관측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주요 양식어종인 광어, 전복, 김을 대상으로 수산종자 관측 월보를 주기적으로 발간하여 정보 제공을 하고 있다. 일본과 같이 어련과 어협이 구심점이 되어 원스톱시스템체제를 운영하 는 것이 어렵겠지만 정부는 수산종자관측사업을 통해 종묘 생산어가들의 자율적인 3) 일본에서는 마른김 등급제가 지역별로 다소 상이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제품 등급에 따라 다양한 가격 대를 형성함 80

81 일본의 김 종묘 생산현장 방문기 수급조절을 유도하고, 정부의 종묘 수급정책에 대한 뒷받침, 그리고 사전진단 및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종묘 문제를 대처하고자 한다. 종묘 수급조절에는 2013년 에 창립된 (사)한국김종묘생산자연합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종묘 생산 판매 는 종묘 생산어가들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졌으나, 이제는 동 연합회가 구심점이 되어 단합하고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따라서 자율적인 수급조절을 통해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종묘생산의 효율성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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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글로벌 포커스 본 내용은 수산업관측센터에서 매월 로 제공하고 있는 월간 KMI 해외수산정보 중 글로벌 포커스 를 분기 별로 취합하여 제공합니다.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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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글로벌 포커스ⅠGlobal Focus 일본은 참다랑어의 주요 생산국이자 소 비국이며, 참다랑어는 일본인들에게는 주 요한 식량자원 중에 하나이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참다랑어 자원량의 지속적인 감소에 따른 국제적인 관리규제 강화 등으 로 인해 안정적인 참다랑어 공급량을 확보 하기 위해 1970년부터 참다랑어 양식업에 착수했다. 한편 1983년에는 일본 가두리 내에서 참다랑어의 양식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는 본격적으로 양식산 참다랑어를 생산했다. 2014년에는 양식산 참다랑어 생산량이 1만 4,713톤으로 역대 최대치를 보이는 등의 양식 성과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본 고에서는 일본의 양식산 참다랑어 생산이 완전양식으로 자리 잡기 까지 중요한 요소로 지적되어온 참다랑어 의 종묘생산 현황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도 출하고자 한다. 일본의 양식산 참다랑어 종묘생산 현황과 시사점 백은영 부연구위원 / 수산업관측센터 일본 양식산 참다랑어 치어생산, 인공종묘 증가세 일본에서 참다랑어는 크게 자연산과 양 식산(인공종묘)으로 공급되고 있다. 초기 의 참다랑어 양식은 참다랑어 끌낚시( 曳 き 縄 釣 り)로 어획한 치어 1) 를 가두리에 입식 85

86 글로벌 포커스 한 후 2~3년 정도 육성하여 출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참다랑 어 인공종묘 생산기술이 발달하면서 자연산보다 인공종묘 치어 입식을 통한 생산량 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1) <연도별 양식용 참다랑어 치어 입식량 및 양식산 참다랑어 생산량 추이> 주 : 인공종묘 생산량은 육상수조에서 생산된 것으로 해상가두리에 첫 입식된 것임 자료 : 일본 수산청 참다랑어 양식산 치어 생산량 추이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자연산 치어 어획량에 따라 전체 치어 생산량도 증감이 나타났다. 전체 참다랑어 치어 생산량은 연평균 60만 마리 내외로 자연산 치어 어획량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연산 치어의 경우 2011년에는 54만 마리가 어획되었으나, 2014년에는 22만 마리로 2011년 대비 59.0% 감소했다. 이와 같이 자연산은 어획량에 따라 연별 증감폭 또한 크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종묘를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 인공종묘 생산량은 2011년에 20만 마리였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4년에는 자연산보다 34.8% 많은 30만 마리를 생산했다. 이 양은 인공종묘 1) 자연산 참다랑어 치어(요코와 ヨコワ : 체장 20~30cm과 체중 100~500g)를 어획하는 어선 수는 2014 년에 총 1,500척으로 2011년보다 34.8% 감소했음 86

87 일본의 양식산 참다랑어 종묘생산 현황과 시사점 생산 이후 역대 최대치였으며, 그 결과 2013년까지는 약 1만 톤 내외를 보였던 양식산 참다랑어의 생산량 또한 2014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1만 4,713톤으로 늘어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향후 인공종묘가 안정적으로 확보될 경우 양식산 참다랑어 생산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참다랑어 인공종묘 개발, 1970년부터 시작 일본은 1970년 원양수산연구소에서 최초로 참다랑어 인공종묘 치어 생산기술 개발 연구를 시작했다. 이전까지 자연산 참다랑어 친어에서 성숙란을 채취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간주되어 왔기 때문에 어획한 자연산 치어를 가두리에 입식하는 것으로 참다랑어 양식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최초의 치어 가두리 입식은 많은 문제점을 남겨둔 채 실패했다. 이후 1974년 긴키대학수산연구소에서 다시 연구를 시작해 1979년에는 양식산 친어에서 자연산란 인공부화 자( 仔 )치어사육에 성공했 으나, 10cm 이상까지 키우지 못했다. 1994년부터 참다랑어 산란연구를 재개해 마침내 육상수조에서 종묘생산에 성공했다. 참다랑어 부화에서 치어까지 생존율 1%대 진입 1990년대 중반까지는 참다랑어의 수정란 부화에서 치어(300mm)까지 생존율 이 0% 2) 에 가까웠다. 이처럼 타 어류 3) 와 비교해 참다랑어 치어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참다랑어 치어 생활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그러나 각고의 연구와 노력 끝에 인공종묘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점차 해결해 나감으로써 2000 년 1%대의 생존율 진입에 성공했다. 참다랑어의 인공종묘 치어생산은 육상수조에서부터 해상가두리까지의 과정으 로 이루어지며, 생활사의 특성에 따라 3단계의 감모기를 거치게 된다. 수온 24 전후에서 33~34시간 만에 부화한 치어는 3일이 경과하면 약 4mm 크기로 성장해 2) 日 刊 양식비지니스( )에 의하면 참다랑어 치어의 부화(육상수조)에서 해상가두리까지(30cm)의 생 존율은 1994~1995년에는 %에 불과했으나, 최근 인공종묘생산 기술 향상으로 1%대에 진입했음 3) 양식산 참돔 치어의 경우 생존율이 60% 이상이며, 양식산 방어 또한 20% 이상으로 생존율이 참다랑어 치어보다 높음 87

88 글로벌 포커스 섭이 활동을 시작하며, 10일 경과한 후에는 7mm까지 된다. 이 단계에서 육상수조에 서 부상사( 浮 上 死 ) 혹은 침강사( 沈 降 死 )로 인해 폐사가 다량 발생하는데 이를 초기 감모기라고 한다. 폐사율을 줄이기 위해 부레 개폐 촉진 및 공기량 억제 등의 방법으로 생존율을 기존 10%에서 20%까지 향상시켰다. 다음은 치어 감모기이다. 부화 후 10~30일 안에 약 60mm 크기까지 성장하는 데, 동 시기에도 육상수조에서 공식( 共 喰 : 같은 무리끼리 서로 잡아 먹음)으로 인한 대량 폐사가 발생한다. 따라서 공식을 방지하고 치어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25mm 크기 치어부터 사용가능한 배합사료를 개발해 생존율을 1%에서 15%까 지 높였다. 마지막으로는 충돌사( 衝 突 死 ) 감모기이다. 수정란에서 부화 후 35~60일이 경과하면 치어는 약 300mm까지 성장이 가능하다. 이 시기에는 충돌에 의해 대량 폐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해상가두리 대형화와 야간 전기조명 설치 등으로 0.1% 생존율을 30%까지 끌어 올릴 수 있었다. <참다랑어 치어 단계별 감모기> 초기( 浮 上 沈 降 死 ) 감모기(3~7일) : 부레 개폐 촉진 및 에어량 억제 대책 4mm 7mm 육상수조 공식( 共 喰 ) 감모기(10~30일) : 25mm부터 사용가능한 배합사료 개발 7mm 60mm 해상가두리 충돌사( 衝 突 死 ) 감모기(35~60일) : 해상가두리 대형화 및 야간조명 설치 60mm 300mm 자료 : 월간 양식비지니스( ) p3을 참고하여 재작성함 88

89 일본의 양식산 참다랑어 종묘생산 현황과 시사점 참다랑어 인공종묘 문제점, 2달 늦은 입식 참다랑어 치어 생존율은 겨울철 양식 환경조건 4) 에 의해 크게 달라진다. 긴끼대 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연산 치어의 경우 여름철 치어 입식 이후 다음해 봄까지 생존율은 70~80%이며, 이후 성어 출하까지는 약 80%이다. 이처럼 자연산 치어는 겨울철 양식에 대한 어려움이 적지만, 인공종묘의 경우 친어 산란시기가 자연산보 다 늦고, 치어 크기도 작아 양식장 입지조건에 따라서 초겨울 폐사 위험성이 매우 크다. 왜냐하면 자연산 치어(300g) 어획은 7~8월 이루어져 바로 입식이 가능하나, 인공종묘의 경우 친어에서 채란을 통해 입식가능한 200~300g 크기까지 성장하려면 10월경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산보다 2달가량 입식이 늦다. 이러한 이유로 인공종묘 치어는 대량 생산이 어렵고, 특히 겨울철 최저 수온이 13 이하 해역에서는 참다랑어 양식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일본 수산청은 인공종묘 생산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2013년부터 ( 獨 )수산종합연구센터( 西 海 區 水 産 硏 究 所 )에 친어 육상수조를 설치해 산란억제 실험을 실시했으며, 2014년에는 친어 산란을 5월에 시도하는 등 인공종묘의 조기생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의 결실, 국내 종묘산업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일본은 국제적인 규제 및 자원량 감소로 중요한 식량자원인 참다랑어 공급이 감소하자, 1990년대 후반부터 자구책으로 참다랑어 양식을 시작했다. 초창기 참다랑어 양식은 어획한 자연산 치어를 입식하는 형태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인공종 묘 생산을 통한 안정적인 종묘생산이 큰 과제였다. 그러나 최초 인공종묘 생산을 시작한지 40여 년이 지난 현재 인공종묘 생산이 자연산 생산량을 능가할 정도로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인다. 그 결과 2014년에는 양식산 참다랑어 생산량이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이러한 성과를 거두기까지 안정적인 종묘생산의 역할이 컸다고 판단된다. 이는 양식 산업의 성패가 종묘단계에서 50% 이상 좌우된 다는 것을 의미한다. 4) 참다랑어 치어 생존률은 초겨울과 한겨울의 최저 수온에 의해 크게 달라짐 89

90 글로벌 포커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본은 꾸준한 연구 축적과 부단한 노력을 통해 인공종묘 생산의 단점을 지속적으로 보완 및 개선함으로써 치어의 생존율을 향상시켰다. 이는 결국 생산량 증대로 이어져 자국의 부족한 식량자원 확보에 기여한 부분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참다랑어 종묘생산 기술은 일본과 비슷한 단계에 와 있으나, 실제 양식에서 아직까지 큰 결실은 맺지 못하고 있다. 이는 산업화시키기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종묘분야는 좋은 결실을 맺기까지 지속적인 R&D 투자가 절실하나, 현실적으로 제약 요건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정부지원 또한 단편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국가대계로 이어갈 새로운 양식 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해서라도 장기적 인 관점에서 종묘산업에 대해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과 민 학의 협업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참고문헌 態 井 英 水 외, 참다랑어 완전양식(クロマグロ 完 全 養 殖 ), 성산당서점, 일간 양식비지니스, 양식산 참다랑어 산업의 미래 전망,

91 글로벌 포커스ⅠGlobal Focus 전복은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을 비 롯한 중화권에 속하는 대만, 싱가포르, 홍 콩, 마카오 등에서 주로 소비되고 있다. 물론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일부 소비되고 있지만, 이 경우에도 거의 한국, 일본, 중국 의 이민자 혹은 여행자들에 의한 소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1). 이렇게 전복 소비는 문화 등의 이유로 매우 제한된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전복의 서식지는 매우 넓은 지역에 분포하 고 있다. 이런 이유로 자국민들이 전복을 소비하는 국가들뿐만 아니라, 자국 내 소비 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용으로 자 연산 전복을 채취하거나 양식을 통해 전복 을 생산하는 국가들이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다. 한편 최근 10여 년 동안 한국의 전복 생산량이 급증하여 국내 소비와 더불어 수 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이 되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 경쟁해야할 국가들의 전복 생산 현황과 동향을 파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세계 전복 생산 현황 및 동향 성진우 전문연구원 / 수산업관측센터 1) 한국, 중국, 일본 등은 전복을 매우 귀한 해산물이라 고 생각하는 반면, 여타 많은 국가들에서는 이매패류 (껍데가가 2개로 구성된 조개류)가 식품으로 더 안전 하다고 여김 91

92 글로벌 포커스 전복 생산 일반 현황 - 생산 국가, 방법 및 종류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2013년을 기준으로 전복을 생산하는 국가는 21개국이다. 주요 생산국인 중국과 그 외 한국, 호주, 칠레, 일본, 남아프리 카공화국 등 아시아, 아프리카, 남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등에 골고루 분포한다. 이와 같이 전복의 서식지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지 않고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복을 산업적으로 생산하는 국가들의 수는 홍합이나 굴 등의 다른 패류들 비해서는 많지 않은 편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복의 소비층이 다른 수산물에 비해 두텁지 못하고, 다른 패류들에 비해 상대적으 로 양식이 어려워 생산비용이 높기 때문이다. 자연산 전복의 생산은 주로 잠수부들의 채취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국가들이 남획으로 인한 자원량 감소를 겪었기 때문에 채취 크기 제한 등의 철저한 자원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양식의 경우 수하연에 채롱을 매달아서 양식하는 것이 가장 오래된 방법 중의 하나이고, 최근에는 육상수조식과 해상가두리 방식 2)이 대표적인 생산방법이다. 육상수조식 양식은 중국, 한국, 호주, 칠레, 남아프리 카공화국 등의 국가에서 널리 쓰이고 있으며, 해상가두리는 한국이 가장 대표적으 로 활용하고 있다. FAO에서 분류하고 있는 기준에 의하면 전복은 Blacklip Abalone, Tuberculate Abalone, False Abalone, Japanese Abalone, Red Abalone, Giant Abalone, Perlemoen Abalone, Abalones nei 3) 등 7가지로 분류되고 있다. Blacklip abalone은 호주에서 자연산으로 생산되며, Tuberculate Abalone은 프랑스 북쪽 바다에서 자연산이 채취되고 양식된다. False Abalone은 칠레와 페루 등 태평양을 마주한 남아메리카 해안에서 자연산과 양식산 모두 생산되며, Red Abalone 멕시코, 칠레 등에서 양식되고 있다.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등 남부 아프리카지역에서는 Perlemoen Abalone이 양식되거나 자연산 2) 이런 방식 이외에 중국의 채롱식은 일반적인 연승수하식과는 다르며, 칠레에서는 가두리를 해수면 아래 에 가라앉혀서 양식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음 3) 전복류를 말하는 것으로 오분자기 등 기타 전복류에 속하는 것들이 포함되어 있음 92

93 세계 전복 생산 현황 및 동향 으로 채취된다. 한편 오분자기를 포함한 기타 전복류를 나타내는 Abalones nei의 경우, 다음의 <표>에서와 같이 매우 넓은 지역에서 양식 혹은 자연산으로 채취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복 종류 및 국가별 생산 현황> 종류 생산 방법 생산 국가 Blacklip Abalone 자연산 호주 Tuberculate 양식산 Abalone 자연산 프랑스, 채널제도 False Abalone 자연산 칠레, 페루 양식산 페루 Japanese Abalone 양식산 칠레 Red Abalone 양식산 칠레, 멕시코 Giant Abalone 자연산 일본 Perlemoen Abalone 양식산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자연산 남아프리카공화국 Abalones nei 양식산 중국, 한국, 호주,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멕시코, 뉴질랜드, 대만, 타이, 미국 자연산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한국, 멕시코, 오만, 필리핀, 솔로몬제도, 대만, 미국 자료 : FAO( 세계 전복 생산량, 2013년 기준 13만 2천 톤 FAO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세계 전복 생산량은 13만 2천 톤이었고, 생산금액은 약 12억 달러 4) 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에서 양식산이 12만 4) 자연산과 양식산의 합계임. 단 FAO 수산통계의 경우, 양식산과 달리 자연산은 생산금액 통계가 집계되 지 않음. 따라서 양식산의 생산단가를 기준(단가가 매우 낮은 중국과 매우 높은 칠레는 제외)으로 자연산 의 생산금액을 추정하였음 93

94 글로벌 포커스 1천 톤으로 거의 대부분인 92%였고 자연산 5) 은 1만 1천 톤으로 전체의 8%에 그쳤다. 2013년 기준으로 자연산 생산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호주로 4,529톤이었고, 다음으로 채널제도에서 2,067톤, 일본이 1,400톤 수준이었다. 이외에 뉴질랜드가 822톤, 페루가 793톤, 멕시코가 411톤 등이었고, 필리핀,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등에서도 자연산 전복이 생산되었다. 자연산 생산량은 FAO에 의하면 1950년부터 기록이 나타나고 있다. 1950년대 초반에는 자연산 전복이 2만 톤 내외였는데, 멕시코가 약 1만 톤으로 가장 많은 생산량을 보였고, 일본이 약 4천 톤, 미국이 2천 톤, 칠레가 1천 톤 수준이었다. 1960년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멕시코의 생산량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호주에서 6~7천 톤의 전복이 생산되었고, 일본도 6천 톤 이상 생산함에 따라 자연산 전복 생산량은 3만 톤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리고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에는 칠레의 생산량이 2만 톤을 넘어서기도 하는 등 자연산 생산량이 급증했다. 이에 이 시기에 연간 생산량은 4만 톤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세계 전복 생산량 추이> <자연산 전복 생산량 추이> 주 : FAO와 일본의 농림수산성 간에 생산량 차이가 있는 2013년의 경우, 농림수산성의 자료를 이용함 자료 : FAO( 일본농림수산성( 5) FAO에서는 어디에서 생산되는 지(production source)에 따라 aquaculture marine, aquaculture blackishwater, capture production의 3가지로 구분함. 여기서는 aquaculture marine와 aquaculture blackishwater를 양식산으로, capture production를 자연산으로 구분함 94

95 세계 전복 생산 현황 및 동향 그러나 멕시코, 호주, 일본, 칠레 등의 자연산 생산국들은 남획으로 인해 그 속도에 차이를 보이기는 했으나 점차 생산량이 줄었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무분별한 자연산 전복의 남획을 엄격하게 통제하였고, 이에 따른 부족분을 양식으 로 대체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부분 국가들의 자연산 전복 생산량은 2000년대 들어 일정한 수준 6) 이 유지되고 있다. 양식산 전복 생산량, 최근 10년 동안 10배 성장 양식산 전복의 본격적인 생산은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물론 FAO의 수산통계에 의하면 1970년부터 한국의 양식산 전복 생산이 시작되었 고, 1970년 중반 이후부터 대만에서도 전복을 양식하였다. 대만은 1980년대 후반에 생산량이 1천 톤을 넘어섰다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2천 톤 이상을 기록하면서 세계 전복 양식 생산을 이끌어 나갔다. 그러나 2000년대 초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로 급격하게 생산량이 줄었다. 2000년대 들어 중국과 한국이 본격적으로 양식 전복을 생산하면서부터 세계 전복 생산의 판도가 바뀌었다. 중국의 자연산 전복 생산 기록은 나타나지 않지만, 양식 생산량은 2003년부터 FAO 통계에 기록되기 시작했다. 2003년 중국의 생산량 은 9,810톤이었는데, 이후 매년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10년 뒤인 2013년의 생산량 은 11배가 넘는 11만 380톤을 기록했다. 이로써 2013년 기준으로 중국은 자연산과 양식산을 모두 포함한 세계 전복 생산량의 84%를 차지하게 되었다. 한국 또한 전복 해상가두리 양식의 본격화로 인해 2003년에 1,065톤을 생산한 이후 2013년에 는 7배가 넘는 7,479톤 7) 을 생산하기에 이르러,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전복을 생산하는 국가가 되었다.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칠fp는 2003년에 128톤에 불과했던 양식 전복 생산량이 2013년에는 1,134톤을 기록했고, 호주 또한 같은 기간 동안에 86톤에서 724톤으로 양식 전복 생산이 급증했다. 6) 세계 각국이 전복 남획을 금지하는 등 자원관리에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법적인 채취를 통해 거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그러나 그 양은 과거에 비해서는 적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됨 7) 수산업관측센터에서는 2013년 한국의 양식전복 생산량을 9,282톤으로 추정하고 있음 95

96 글로벌 포커스 한편 kg당 전복 생산단가 8) 는 2013년 기준으로 중국이 4달러 9) 로 가장 낮았고, 칠레가 70달러 10) 로 가장 높았다. 이 국가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 한국은 29달러, 남아공 37달러, 호주 31달러였고, 기타 국가들의 평균은 29달러였다. <연도별 국가별 양식산 전복 생산량> (단위 : 톤) 2003년 2006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합계 12,732 25,638 51,504 67,078 86, , ,337 중국 9,810 19,956 42,373 56,511 76,786 90, ,380 한국 1,065 3,050 6,207 6,228 6,779 6,564 7,479 남아프리카공화국 ,015 1,036 1,111 1,100 칠레 ,134 호주 , 기타 1, 자료 : FAO( 이렇게 짧은 기간 내에 양식 전복의 생산량이 급증한 이유는 국가별로 다른 요인에 기인한다. 먼저 중국의 경우에는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수준 향상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져, 해삼, 전복 등의 고가의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이러한 자국 내 고가의 전복 소비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에는 기존 육상수조 방식에서 해상가두리 양식으로 전환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따라서 한국의 소비자 들은 이전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전복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전복 수요가 크게 확대될 수 있었다. 또한 한국은 고품질의 전복을 낮은 가격에 공급 가능하게 8) FAO 양식통계의 생산금액에서 생산량을 나눈 것임 9) 중국은 대체로 양성기간이 짧아 작은 크기 위주로 생산하기 때문에 생산단가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임 10) 칠레의 경우, 2011년까지 생산단가가 30달러 내외 수준이었음. 2012년과 2013년의 70달러 이상의 수 준은 크기가 큰 자연산이 포함되어 생산단가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됨 96

97 세계 전복 생산 현황 및 동향 되면서 일본으로 전복 수출을 크게 증가시켰다. 이렇게 중국 및 일본 등 주된 전복 소비국가들의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호주,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전복 수출국가들은 생산량 증가를 더 이상 자연산에 의존하기보다 양식산에 집중하게 되었다. 시사점 앞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전복 생산량은 양식산을 중심으로 최근 10년 동안 급증했다. 그런데 이러한 급속한 성장에 가려졌던 문제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 다. 즉 생산량 급증을 주도해온 중국의 경우, 폐사 증가에 의한 생산성 저하라는 문제에 직면했다. 중국의 주산지인 푸젠성 일대에서는 무분별한 양식시설 증가로 인해 시설이 밀집됨에 따라 전복 폐사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한 짧은 기간 동안 생산 증가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근친교배가 널리 행해져 열성화와 종의 다양성이 제한되는 등의 문제에 노출되었을 가능성도 크다. 이런 상황에서 호주나 대만에서 있었던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 발생한다면, 생산기반 자체가 무너질 위험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금융위기 이후에 세계적으로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전복 소비가 가장 많은 중국에서 시진핑 정부의 반부패정책으로 전복, 해삼 등의 고가 수산물 수요가 위축되었다. 일본 또한 전복 수입량이 2012년을 정점으로 2013년부터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 또한 중국과 마찬가지로 폐사로 인해 생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해상가두리 시설의 증가로 생산량 자체는 늘어났지 만, 이러한 증가분만큼 국내 소비가 받쳐주지 못하고 있으며, 주 수출대상국인 일본으로의 수출도 환율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 현재 국내 초과공급으로 인한 가격 급락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이견이 없지만, 이러한 단기적인 처방이외에 장기적으로 폐사 저감을 통해 생산성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한국은 호주, 칠레 등의 경쟁국들에 게 밀려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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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글로벌 포커스ⅠGlobal Focus 한국은 지난 3월 베트남과의 자유무역 협정(FTA) 타결로 수출 시장이 폭넓게 열 리게 되었다. 그러나 수산분야에서는 수산 물의 수입 급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은 대표적인 농업국 인 동시에 3,000km가 넘는 해안선을 가진 수산국이다. 베트남의 긴 해안선을 감안할 때, 수산업은 어가 소득의 원천으로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 베트남의 지난해 경제성 장률은 6%로 한국(3.3%)보다도 높은 수준 을 기록했으며, 어업 부문은 GDP의 4~5% 를 차지한다. 또한 수산물 수출금액은 전체 의 9~10%를 차지하는 등 국가 경제에 중요 한 역할을 하고 있다1). 베트남에서 수산물 은 섬유, 석탄, 컴퓨터 및 전기 전자부품, 신발 등에 이어 연간 60억 달러 이상을 수출 하는 대표 수출 품목이다. 또한 아시아에서 세계 5대 수산업 강대국으로 꼽히고 있다. 베트남 수산물 교역 현황 분석 이서윤 연구원 / 수산업관측센터 베트남 수산업 생산량, 2000년대 이후 증가세 2013년 수산물 생산량은 602만 톤으로 2000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으며, 2012 년보다도 3% 증가하였다. 베트남 수산물은 1) 베트남 수산물 생산 및 수출업자 협회 (VASEP, Vietnam Association of Seafood Exporters and Producers)의 자료임 99

100 글로벌 포커스 어선어업과 양식어업 생산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양식어업 생산량은 전체의 53%로 어선어업보다 많았으며, 이는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3년에는 2012년 대비 6% 증가한 321만 톤이었다. 2) <연도별 수산물 생산 동향> 자료 : General Statistics Office Of Vietnam 베트남에서 양식어업이 발달한 계기는 자원 고갈과 맹그로브나 산호초 등의 수산자원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연근해어업 어획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금어기에도 계속된 불법 조업과 세목망 사용은 자원고갈을 가속화시켰다 3). 이에 따라 베트남에서는 어가 소득 창출을 위해 수산 성장 동력을 양식어업으로 빠르게 전환하였으며, 그 결과 양식어업은 단기간에 급성장 할 수 있었다. 베트남 수산물 생산 현황 베트남 양식어업의 주요 어장은 중남부 칸호아(Khanh Hoa) 지방에서 최남단 해안 카마우(Ca Mau) 지역 해안까지이다. 양식지역는 매년 꾸준히 확장되고 2) VASEP에 따르면 수산물 생산량(2014년)은 2013년 대비 4.7% 증가한 6,300천 톤이며, 2015년에는 6,650천 톤에 달 할 것으로 예상함. 양식수산물은 3,950천 톤, 어획수산물은 2,700만 톤을 전망했음 3) KMI, 글로벌 수산포커스 Vol. 48를 참고함 100

101 베트남 수산물 교역 현황 분석 있으며, 2013년에는 ha이었다. 베트남 최대 수산물 양식지역인 남부 메콩 강 델타지역은 양식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주 양식 품종은 팡가시우스 4) 와 새우이다. 팡가시우스의 양식 생산량(2013년 기준)은 121만 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37%를 차지했으며, 새우는 17%인 55만 톤이 생산되었다. 새우는 얼룩새우(Giant tiger prawn)와 흰다리새우가 대부분이며, 이 외에 잉어, 틸라피아, 철갑상어, 무지개 송어 등이 생산되고 있다. 어선어업은 주로 남부의 해안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어선어업 생산량 (2013년 기준)은 280만 톤으로 해면어업이 90% 이상 차지했다. 이 중 어류생산량은 67%이며, 이 외에 갑각류, 연체류 등이 있다. <연도별 주요 품목 양식 생산량> <연도별 어선어업 생산량 추이> 자료 : FAO, FishststJ 자료 : General Statistics Office Of Vietnam 베트남 수산물 수출, 상위 5개국 전체 74% 차지 베트남 수산물은 156개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주요 수출 대상국은 미국, EU, 일본, 중국, 한국이다. 이들 상위 5개국의 수출량 점유율은 74%로 매우 높은 편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전체의 20% 이상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EU(18%), 일본(17%), 중국(9%), 한국(8%)의 순이다. 2013년에 EU는 4) 팡가시우스(pangasius)는 흰 살 민물 메기로 많은 나라에 구이나 튀김용으로 수출되고 있음 101

102 글로벌 포커스 경제 불황으로 수출이 감소 한 반면, 미국은 새우 수요 증가로 수출이 증가하였다. 품목별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새우가 전체의 4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메기 (26%), 참치(8%), 연체류(7%) 등의 순이었다. 특히 베트남산 새우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아시아 국가로 일본, 중국, 한국 등이다. <품목별 수출현황> 구분 수출금액 수출국 새우 3,114 (46) 메기류 1,761 (26) 참치 527 (8) 연체류 448 (7) 기타 875 (13) 92 (단위 : 백만 달러) 주요수출 대상국 일본, 미국, EU, 중국, 한국 142 EU, 미국, 아세안 96 미국, EU, 일본 71 한국, 일본, EU 15 미국, EU, 일본 주 : ( )는 수출금액 비중이며, 2013년 기준 자료임 자료 : VASEP 및 KOTRA globalwindow <국가별 수출금액> (단위 : 백만 달러, %) 구분 수출국 비중 합계 5, 미국 1, E U 1, 일본 1, 중국 한국 아세안 오스트레일리아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기타국가 주 : 2013년 기준 자료임 자료 : General Statistics Office Of Vietnam 반면 베트남의 수산물 수입금액은 9억 달러 5) 이며, 주요 수입국은 인도와 대만, 노르웨이, 일본, 인도네시아 등이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 수산물의 수입금액 은 2억 달러로 총 수입량의 33.5%를 차지하였으며, 주로 새우가 수입되었다. 대만에서는 주로 참치와 오징어를, 노르웨이에서는 연어가 수입되었다. 5) 2013년 기준 수산물 수출량은 600만 톤을 넘었으며 수출액은 67억 달러로 수입금액의 7배 이상이었음 102

103 베트남 수산물 교역 현황 분석 한 베트남 FTA 체결 시, 베트남산 새우 수입 증가 예상 베트남의 수산업 수출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는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수산물 생산 및 수출 증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일환으로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양식을 발전시키기 위해 마스터 플랜을 계획하고 있다. 2030년까지 목표 생산량(650만 톤) 및 수출금액(100억)을 달성하 기 위해 어선 증척은 물론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베트남은 양식어업 발전을 통해 수산업의 효율성을 높이려고 노력 중에 있다. 한편 베트남은 한국의 3대 수산물 수입 대상국 중 하나로 특히 가격이 저렴한 베트남산 새우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새우의 경우 냉동 가공식품 등 다양한 제품개발이 가능해 수요층이 다양하다. 향후 한 베트남 FTA가 체결될 경우 베트남산 수산물의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새우는 저관세할당(TRQ)을 적용하여 최대 1만 5,000톤까지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베트남에서는 한국으로의 새우 수출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산 수산물의 수입이 증가된다면 국내 수산업 분야의 손실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양식어가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어업재해보험을 확대하고, 어선 어업 분야의 피해를 줄이고자 어구 보급을 활성화하는 등 수산업 분야에 지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러한 정부지원 뿐만 아니라 한국산 수산물의 홍보를 강화하여 소비자들에게서 신뢰를 제고하고 국내산 수요를 높이는 등 대책 방안도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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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글로벌 포커스ⅠGlobal Focus 신흥경제국에 속했던 러시아의 경제 상 황에 빨간불이 켜졌다. 유가 하락, 루블화 약세와 같은 요인들이 러시아의 경제에 영 향을 주었지만, 최근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 간 경제 제재를 하고 있는 것 역시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대러 경제 제재를 추진하였고,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2014년 8월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의 물품을 수입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본 글에서는 서방국가들에 대한 금수 조치 이후 러시아 의 수산물 수입에 있어 어떠한 변화가 일어 났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러시아의 금수 조치 이후 5개국으 로부터 수산물 수입 금지해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합병됨에 따라 서 방 국가들은 이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조치를 시행하였다. 이 러한 조치는 미국이 2014년 3월 우크라이 나 사태와 관련된 러시아 관계자들의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자산 등을 동결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참여한 국가들은 EU, 캐나다, 스위스, 호 주, 뉴질랜드, 일본으로 늘어났고, 제재 대 상은 우크라이나의 정관계 인사에서부터 러시아의 석유, 군수기업, 국영은행들로 확대되었다. 최근 러시아의 수산물 수입 동향과 변화 강경희 연구원 / 수산업관측센터 105

106 글로벌 포커스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의 제재가 강화되자 2014년 8월 7일 제재 조치에 참여한 5개국(EU, 미국, 캐나다, 호주, 노르웨이)에서 생산된 농수산물 수입을 금지한다 고 발표하였다. 이로 인해 육류(소고기, 돼지고기, 가금류)를 비롯하여, 채소, 과일, 유제품(우유, 치즈), 수산물 등 다양한 품목이 수입 금지 대상에 포함되었다. 특히 수산물의 경우 HS code 기준으로 활어류(0301)부터 수생 무척추동물(0308) 까지 식용으로 이용되는 모든 수산물이 금수 조치의 대상이 되었다. <러시아의 금수 조치된 수산물 품목> 구분 (HS code) 제품명 구분 (HS code) 제품명 0301 활어 0305 건조 염장 염수장한 어류, 훈제한 어류 0302 신선 또는 냉장한 어류 0306 갑각류 0303 냉동 어류 0307 연체동물 0304 어류의 피레트 및 기타 어육 0308 수생( 水 生 ) 무척추동물 자료 : 러시아 정부 금수 조치 이후 어류 수입량은 감소 러시아의 금수 조치로 인해 자국의 수산물 수입에서 일어난 변화는 자료상의 한계로 인해 HS code 기준신선 냉동 어류(0302~0304)의 연도별 수입량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전체 수산물 수입량 중 어류가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수입 어류 중 45% 가량이 이번 금수 조치가 내려진 국가들로부터 공급되어 왔다는 점 1) 을 감안할 때 역제재 조치의 영향을 대략적으로나마 파악할 수 있다. 러시아의 연평균 어류 수입량은 70만 톤 내외인데, 2014년 어류 수입량은 65만 톤으로 나타나 최근 10년 내 가장 적은 양을 기록하였다. 1)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러시아 2014년 8월 수산물 및 수산식품 동향,

107 최근 러시아의 수산물 수입 동향과 변화 <연도별 러시아의 어류 수입량> 주 : HS code 기준 신선 냉동 어류(0302~0304)의 수입량임 자료 : 러시아 관세청 칠레와 중국산 수산물의 수입금액 증가 국가별 수산물 수입금액에서도 수입량과 같은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노르웨이의 경우 2014년 7월까지만 하더라도 수입액이 월평균 9만 달러에 달하였 으나, 현재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는 비교적 상위 수입국에 속하는 캐나다, 덴마크, 미국, 영국 등도 마찬가지이다. <수입 금지국의 월별 수입액( ~ )> <노르웨이와 칠레의 월별 수입액( ~ )> 자료 :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107

108 글로벌 포커스 반면 금수 조치로 인해 러시아가 수산물 수입 국가를 변경하면서 반사이익을 본 나라들도 있다. 이 중에서 칠레는 러시아 수입 수산물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2014년 8월까지 칠레산의 수입액은 월평균 2만 달러였으나, 2014 년 9월에 4만 달러, 10월에는 9만 달러로 대폭 증가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국가별 연간 수산물 수입금액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수입금액에서 노르웨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39.9%였으나, 2014년에는 22.5%로 낮아졌다. 반면에 칠레, 중국, 아이슬란드, 벨라루스 등의 수입금액 비중은 크게 높아졌다. <국가별 수산물 수입금액 비중(2013~2015년)> (단위 : %) 구분 2013년 2014년 2015년 노르웨이 칠레 중국 아이슬란드 페로제도 벨라루스 베트남 캐나다 인도 터키 주 : 2015년 수입액은 4월까지의 금액임 자료 :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품목별로는 연어와 송어의 수입금액 감소폭이 커 전체 수산물 수입금액 중 어류(0302~0304)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특히 냉동 어류(0303) 와 신선 또는 냉장한 어류(0302) 의 비중이 가장 컸다. 108

109 최근 러시아의 수산물 수입 동향과 변화 <러시아의 수산물 HS 코드별 수입금액 및 비중 (2013~2015년)> (단위 : 백만 달러. %) 구분(HS code) 2013년 2014년 2015년 합계 2,863 2, 활어(0301) 신선 또는 냉장한 어류(0302) 냉동 어류(0303) 1,054 1, 어류의 피레트 및 기타 어육(0304) 건조 염장 염수장한 어류, 훈제한 어류(0305) 갑각류(0306) 연체동물(0307) 수생( 水 生 ) 무척추동물(0308) 주 : 2015년 수입금액은 4월까지의 금액임 자료 :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제재 조치로 인해 수입액 감소폭이 가장 컸던 것은 신선 또는 냉장한 어류 로 수입액이 2013년 대비 2014년에 36.7% 감소하였다. 세부 품목별로는 대서양 연어 및 다뉴브 연어(이하 대서양 연어)와 송어이었다. 대서양 연어는 2014년까지 노르웨이에서 가장 많이 수입되었다. 제재가 시작되기 1년 전인 2013년, 대서양 연어 수입액 중 97%에 해당하는 6억 9,800만 달러가 노르웨이로부터 수입된 연어에서 발생한 것이었고, 그 외 페로군도산이 1,600만 달러로 전체의 2% 정도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역제재 조치 이후 노르웨이산의 수입이 금지되면서 페로제도 산 연어 수입액은 9,200만 달러로 5배 가량 늘었다. 송어의 경우 2013년까지 노르웨이산이 전체 송어 수입액의 90%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송어는 역제재 조치 이후 다른 국가의 송어가 노르웨이산을 대체하지 못해 수입액이 대폭 감소하 였다. 109

110 글로벌 포커스 <신선 또는 냉장한 어류의 세부 품목별 수입금액(2013~2015년)> (단위 : 백만 달러) 구분 (HS code) 품목명 2013년 2014년 2015년 합계 신선 또는 냉장한 어류 대서양 연어(살모 살라) 및 다뉴브 연어(후코 후코) 송어(머리, 간장, 어란 제외) 기타 , 11 외 모든 어종 주 : 2015년 수입액은 4월까지의 금액임 자료 :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2014년 냉동 어류 에서 가장 받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은 신선 또는 냉장한 어류 와 마찬가지로 대서양연어이며, 그 다음으로 고등어, 기타어류, 송어, 청어 등의 순이다. 2013년 대비 2014년 냉동 어류 의 수입액 감소폭은 4.4%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고등어(12.7%), 송어(32.3%), 청어(31.3%)가 감소하였으 나, 대서양연어(53.4%), 기타 어류(3.9%)는 오히려 증가하였다. <냉동 어류의 세부 품목별 수입금액(2013~2015년)> (단위 : 백만 달러) 구분 (HS code) 품목명 2013년 2014년 2015년 합계 냉동 어류 1,052 1, 대서양연어(살모살라) 및 다뉴브연어(후코후코) 고등어 기타 송어 청어(클루페아 하렌구스ㆍ클루페아 팔라시) 기타 , 54, 89, 14, 51 외 모든 어종 주 : 2015년 수입액은 4월까지의 금액임 자료 :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110

111 최근 러시아의 수산물 수입 동향과 변화 먼저 냉동 어류 수입액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냉동대서양연어의 경우 80% 가량이 칠레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2014년까지는 약 20%가 노르웨이로 부터도 수입되었으나, 제재 조치 이후 수입되고 있지 않다. 제재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서양연어의 수입량이 오히려 증가한 것은 냉동대서양연어의 경우 주 수입국이 비제재 국가인 칠레인데다, 신선 또는 냉장류의 수입이 감소하여 이를 대체하기 위해 냉동 연어의 수입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수입액이 감소한 품목은 제재 조치로 인해 영향을 받은 품목과 그렇지 않은 품목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먼저 러시아의 대응 정책에 영향을 받은 품목은 고등어와 청어이다. 고등어의 경우 2014년까지만 하더라도 아이슬란드, 영국, 아일랜드, 페로군도로부터 약 80%가 수입되었다. 그러나 역제재 조치로 인해 영국, 아일랜드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금지되었고, 주로 페로군도와 아이슬란드로 부터 고등어 수입이 이루어지면서 수입액이 감소하였다. 청어 역시 노르웨이산이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2014년 9월부터는 이를 수입하지 못하게 되면서 수입액은 감소하였다. 그러나 송어는 주로 칠레로부터 수입되고 있어 이번 제재와는 상관없이 수입액이 감소하였다. 금수 조치로 인해 러시아 내 주요 수산물 가격은 상승 러시아의 금수 조치로 인해 식품 전반의 수급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자국 내 거래되고 있는 육류, 과일, 채소뿐만 아니라 수산물 가격 또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2015년 2월 식품물가는 23.3%로 2009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식품물가는 점차 하락하여 2015년 6월부터는 18% 정도로 낮아졌으나, 제재 조치가 일어나기 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수산물의 경우 2014년 8월 이후 대부분의 가격이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입 수산물 중에서는 연어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연어의 경우 노르웨이산 수입이 금지되면서 이를 대체하는 칠레산의 가격이 2014년 8월 kg당 7.2~7.6달러까지 치솟았으며, 현재에도 5.3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칠레산의 가격이 다른 나라에서는 4.6~4.8달러임을 감안하면 러시아 내 칠레산의 111

112 글로벌 포커스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알 <식품/비식품물가 상승률> 수 있다. 또한 금수 조치로 인해 수입산 뿐만 아니라 자국에서 생산된 수산 물 역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 다. 러시아의 경우 어선어업에서 어획되는 것이 대부분이라 생산량 이 양식어업처럼 연중 일정 수준을 자료 : 러시아연방통계청, CEIC 유지하기 어렵다. 공급 증감에 따 라 가격은 영향을 받으므로 자세한 분석을 위해서는 월별 생산량도 살펴보아야겠지 만, 금수 조치가 시작된 2014년 8월을 기점으로 연어, 고등어, 청어 등 주요 어종의 가격이 상승한 것을 보았을 때 이번의 금수 조치가 자국산의 가격 형성에도 영향을 주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먼저 송어의 경우 2014년 8월 kg당 약 50루블이었으나 2015년 4월 세 배 이상인 180루블까지 치솟았다. 홍연어 역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5년 4월 260루블을 기록하였다. 고등어와 청어 역시 2014년 8월 각각 kg당 50루블과 20루블에 불과했으나 1년이 지난 2015년 8월 각각 두 배, 세 배 많은 126루블과 65루블에서 형성되었다. <고등어> <청어> 주 : 1) 블라디보스톡 도매시장의 가격임 2) 고등어는0.5~1kg 크기의 가격이며, 청어는 200~300g 크기의 가격임 자료 : 112

113 최근 러시아의 수산물 수입 동향과 변화 시사점 2015년 6월 EU가 대러 제재 조치를 2016년 1월까지로 연장함에 따라 러시아 역시 역제재 조치를 1년간 연장하기로 2015년 7월 발표하였다. 또한 수입 금지국을 기존의 5개국에서 10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하였으며, 몬테네그로,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우크라이나와 같은 국가를 추가적으로 제재할 것이라 밝혔다. 2015년 8월 이후 추가 제재 예정인 5개 국가들은 EU의 대러 제재 조치에 동조한 국가들로써 이에 따른 보복 조치로 러시아로부터 제재를 당하게 되었다. 대상 품목 또한 늘어날 예정으로 러시아는 추가적으로 생선통조림 등을 금수 조치할 수 있음을 밝혔다. 러시아가 금수 조치를 연장함에 따라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을 나라는 노르웨이로, 러시아가 노르웨이의 연어, 송어 및 청어 최대 소비국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노르웨이의 경우, 아시아 국가 등으로 연어 수출 경로를 다변화하면서 kg당 31~33 크로네로 하락하였던 가격이 올해 7월 45.1크로네로 회복되었다. 그러나 연어 수출 주력시장인 러시아로의 수출길이 막힌 상황에서 현재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신규국 중에서는 러시아로의 수산물 수출길이 막힘에 따라 가장 손해를 입을 국가로는 우크라이나일 것으로 보이며, 그 다음으로는 금수 조치 이후 러시아로의 수산물 수출액이 두 배 가량 증가했던 아이슬란드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러 제재가 향후에도 계속될 시에는 러시아 역시 금수 조치를 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제재 조치가 계속 연장 될 시 가장 어려움을 겪을 나라는 러시아이다. 러시아는 자국의 수산물 생산량을 늘리고 수산물 수입 금지 리스트에서 이란을 제외하는 등 수입 경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많이 소비되는 연어, 청어 등의 공급이 부족해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결국 러시아의 식품 수급 상황을 점점 더 악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서방 경제국간의 경제 제재 싸움에서 어떤 쪽이 웃고, 러시아의 수산물 수입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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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글로벌 포커스ⅠGlobal Focus 양식 홍합류는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 등 전 세계에 걸쳐 생산, 소비되고 있는 중요한 수산양식자원이다. 50여개 국 가에서 190만 톤 가량이 생산되고 있으며, 생산액은 2013년 기준으로 약 34억 달러로 서 이매패류 중 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총 생산량 190만 톤 중 교역량(수입기 준)은 2013년 현재 27만 톤으로 15% 수준이 지만, 제품형태별 수율이 적용되지 않은 단순 합계이므로 수율을 적용할 경우 더욱 높은 생산량 대비 교역비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 EU의 양식 홍합 수급 동향과 이매패류 수입요건 조국훈 연구원 / 수산업관측센터 <세계 홍합류 교역(수입기준) 현황과 EU 비중> 주 : 1) 본 통계는 홍합류 전체를 포함하고 있음 2) 제품형태별 수율을 적용하지 않은 단순 합임 자료 : ITC, FAO Fishstat J 1) ITC와 Fishstat J의 통계자료 한계로 제품형태별 수 율 적용이 불가함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