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톨릭대문화예술콘텐츠학과 아도르노 2012. 4 담당교수 : 이남표
우리에게대중문화란? - 청소년범죄, 사회악의원인이대중문화또는인터넷문화때문인가? ( 영화 친구, 방통심의위원회의웹툰청소년유해물지정등 ) - 대중문화성찰의이론적바탕 : 아도르노와벤야민 Theodor W. Adorno (1903-1969) Walter Benjamin (1892-1940) 2
프랑크푸르트학파 1-1923년독일프랑크대학에 사회조사연구소 설립. 중심인물로는 Max Horkheimer, Theodor Adorno, Erich Fromm, Herbert Marcuse, Walter Benjamin 등유대계지식인 / 학자. - 학파 라고하기에는느슨하고다양한관심영역과넓은스펙트럼지님. - 2세대로 Jürgen Habermas, Axel Honneth 등. - 이학파를가리켜 대문자비판이론 (Critical Theory) 이라고도함. - 철학적의미의 비판 (Critique) : 칸트 (I. Kant) 에따르면 이성이스스로의능력을반성하고검토하는것이며독단적신학이나비합리적인권위에대한비판을포함 우리의시대는모든것을비판에회부해야하는고유한비판의시대이다. 종교는신성함을통해서, 입법은그위엄을통해서비판을면제받으려한다. 그러나이성은오직자신의자유롭게공개적인검사를견딜수있는것에대해서만거짓없는존경을허용한다. Kant, 순수이성비판 3
프랑크푸르트학파 2 - 넓은의미에서마르크스주의를계승하고자했지만, 교조적마르크스주의에대해매우적대적이었음. - 당시의역사적배경 : (1) 1917년러시아대혁명 - 마르크스의예견과는달리생산력이발전한선진자본주의사회에서가아니라유럽에서가장낙후되었던러시아에서사회주의혁명이발생. (2) 1920년대러시아대혁명의변질 : 혁명을이끌었던지도자레닌 (Lenin) 의사망이후권력을장악한스탈린 (Stalin) 의전제정치. (cf. 동물농장 ) (3) 1920년대서유럽혁명운동의좌절과파시즘의등장 : 피지배계급이혁명운동에참여하는대신우익전체주의인파시즘을자발적으로선택. (4) 1930년대후반이후오락산업과매스미디어의급격한발전 : 억압적지배에서부드러운지배로의전환과대중문화의중요성대두. 4
프랑크푸르트학파 3 - 마르크스의 토대의상부구조결정론 ( 경제적결정론 ) 비판. 1 토대 : 생산력과생산관계로이루어진사회의생산양식. 각각의역사적생산양식은저 마다의생산관계를갖는데, 이것이계급관계. 2 상부구조 : 토대에조응하는정치, 법, 철학, 종교, 도덕등에관한견해및이론 ( 즉, 이데올로기 ) 과이에기초하여만들어진조 직, 기구, 제도. - 사회혁명에회의하면서도구적이성의현대문명전반을비판. 초기 (1920~30 년대 ) 후기 (1940 년대이후 ) 프롤레타리아혁명에대한신념 사회혁명에대한관점 프롤레타리아혁명에대해회의적 전통이론과비판이론대표저작계몽의변증법 철학, 정치학, 사회과학등현대사회에대한포괄적이론생산을목표 주요관심 인간의자연지배를주제로역사철학, 문화에대한철학적비판 5
아도르노의 계몽의변증법 1-1944 년호르크하이머와함께 세계에서가장어두운책중하나 인 < 계몽 의변증법 > 발표. 문화산업을 대중기만으로서의계몽 이라비판함. 문화산업의물샐틈없는통일성은정치의영역에서무슨일이일어날수있는지를짐작케한다. 갑이라는영화와을이라는영화사이에, 또는상이한가격층의잡지내용들사이에차이가없는것은물론아니지만그차이란사실자체로부터나오는본질적인차이라기보다는소비자들을분류하고조직하고장악하기위한차이에불과하다. 어느누구를위해서도무엇인가가마련되어있지만그것은누구도그것으로부터빠져나가지못하게하기위해서다. 이를위해차이는오히려강조되고선전된다. 사람들의여가시간은문화산업이제공하는획일적인생산물로채워질수밖에없다. ( ) 문화산업의생산물은여가의시간에서조차소비가활발히이루어지기를노린다. 개개의문화생산물은모든사람들을일하는시간과마찬가지로휴식시간에도잡아놓는거대한경제메커니즘의일환이다. ( ) 문화산업은하자없는규격품을만들듯이인간들을재생산하려든다. 6
아도르노의 계몽의변증법 2 토크빌이 100년전에행한분석은이제완전한진실임이입증되었다. 사적인문화독점하에서 폭군은육체를자유롭게놓아두는대신곧바로영혼을공략한다. 지배자는이제더이상 너는나처럼생각하라, 그렇지않으면죽음을당할것이다 라고말하지않는다. 그는이렇게말한다. 나처럼생각하지않는것은자유다. 너의생명이건재산이건계속네것으로남아있을것이다. 그렇지만오늘이후너는우리들사이에서이방인이될것이다. ( ) 피지배자들이지배자들로부터부과된도덕을지배자들보다도더진지하게받아들이는것이자연스러운것처럼기만당한대중은성공한사람들보다더욱더성공의신화에사로잡힌다. 문화산업의위치가확고해지면확고해질수록문화산업은소비자의욕구를더욱더능란하게다룰수있게된다. 문화산업은소비자의욕구를만들어내고조종하고교육시키며심지어는재미를몰수할수도있다. ( ) 즐긴다는것이의미하는것은항상무엇인가에대해더이상생각하지않는것, 고통을목격할때조차고통을잊어버리는것이다. 즐김의근저에있는것은무력감이다. 즐김은사실도피다. 그러나그도피는일반적으로얘기되듯잘못된현실로부터의도피가아니라마지막남아있는저항의식으로부터도피하는것이다. 오락이약속해주고있는해방이란 부정성 을의미하는사유로부터의해방이다. 7
계몽의출발점 : 자기보존 - 왜인류는진정한인간적상태에들어서는대신에새로운종류의야만상태에빠졌는가? ( 히틀러의나치즘, 2차세계대전, 유대인학살등 ) - 계몽 : 칸트에따르면, 계몽은인간이지성적능력의자율적사용을통해미성숙함에서벗어나는것. 마법과신화, 무지와몽매함, 권위와편견으로부터인간을해방시키는진보적사유이자토대. - 계몽의출발은 인간이자연의위험에맞서자신을보존하고자연을지배하려는 자기보존 개념임. 그럼으로써자연과의유기적통일을해체하고자연에맞서는대립적관계시작. 거대한자연에맞서기위해개인의왜소함과나약함극복목적으로집단적힘과사회관계필요. 이는인간들사이의사회관계--지배와피지배관계 를만들어내고, 그에종속되기시작함. - 인간은외적자연의지배자임과동시에내적자연, 인간이갖고있는자연적요소를이성적통제아래복종시킴. 감성 / 본능의억압과욕망의거세. 8
계몽의변증법의전개과정 인간의자기보존 인간에의한자연의지배 인간에의한사회적지배 인간에의한인간의내적자연의지배 계몽에의한지배의총체화 : 인간에의한인간자체의말살 9
오디세우스와세이렌, 그리고예술 - 노를젓는부하 : 예술의향유에서소외되어고통스러운노동에만종사. - 오디세우스 : 지배자로서노동을면제받고아름다운노래를들을수있으나, 사슬에묶여행복에대한 표상 만얻음. - 노동과예술의분리 : 이제예술은삶속에서어떠한현실적영향력이나변화를일으키지못하고단지스쳐지나감. - 문명의역사 : 계몽적주체의자기희생의내면화, 체념, 자기부정의역사. 세이렌의유혹은한갓된관조의대상, 즉예술로승화한다. 사슬에묶인자는연주회에참석하지만, 이후의콘서트방문자처럼미동도없이경청하는사람이된다. 해방을향한감격스러운요구는박수갈채처럼희미하게사라진다. 그리하여선사시대와작별한후이런식으로예술향유와노동은서로결별하게되는것이다. 10
도구적이성 - 인간이대상을지배하고효율적으로통제하기위해서는 수량화 필요. 이를통해형식적이고도구화된주관적이성의일면적강화가나타남. - Max Weber의 가치합리성 과 목적합리성 : 서구자본주의는목적합리성에의한합리화과정의역사. 이속에서 가치의상실 과합리화의산물인관료주의의등장으로인해개인의창의성이억압되는 자유의상실 이나타남. 11
동일성원리 - 도구적이성의바탕에는 동일성원리 가존재하며, 이는 주체가대상을파악하고관리하기위해서로다른대상들의고유성과차이를무시하고주체가가지고있는동일한하나의형식 ( 계산가능한것으로가치를파악하고자하는 ) 으로강제하는지배원리. 사물 ( 대상 ) 을지배하려는주체의이해관계에따라보편이라는이름으로특수를말살하고억압함. - 동일성원리는계몽의전과정에서나타남. (1) 외적자연의지배 : 주체의개념적도식으로대상을파악함. (ex. 개 ) (2) 사회적지배 : 상품교환원리의전사회적적용. (ex. 인간노동력의상품화, 인간자신이교환 / 대체가능한대상으로전락함.) (3) 내적자연의지배 : 문화산업으로서대중문화와대중예술. 권위주의국가 ( 전체주의사회 ) 는세유형 ( 우익파시즘, 좌익소비에트, 후기자본주의 ) 이며, 후기자본주의사회가대중의반발없이유지되는까닭은도구적이성의원리가인간존재의정신과내면에철저하게관철되기때문임. 12
사물화 사물화 (reification) 란인간들사이의질적인관계가상품들사이의양적인관계로바뀌는것을말한다. 승용차를만드는노동과쌀을생산하는노동은질적으로다르다. 그러나예를들어시장에서승용차 1대는쌀 100가마와교환될수있다. 사물화는이렇게서로다른것을같은것으로만드는것이며, 오늘날이러한사물화는단지상품뿐만아니라사회의거의모든영역에서나타나는현상이다. 인간관계또한사물화됨으로써인간은단지기계의부속품처럼대치될수있는소모품으로전락하고자율성, 자발성, 비판의식등은무시된다. 프랑크푸르트학파는사물화된세계에서사람들이무력감과소외를겪지않을수없지만, 미처그모순을깨닫기도전에문화산업이제공하는달콤한환상속으로도피함으로써사물화된의식을조장하고숙명론과무력감을심어준다. - 김창남 (1998: 56~57) 13
대중기만으로서의문화산업 1 - 표준화와도식화 : 이윤추구를위해거대한대중적수요를창출하며, 공장에서대량생산되듯사소한차이만존재하는스테레오타입의반복. 처음듣는노래도친숙하도록만듦. 표준화된음악확산위해여러매체에서끊임없이사람들의머리에반복주입시킴 ( 플러깅 ). 신데렐라스토리, 출생의비밀, 불륜등드라마소재의반복, 스타시스템. - 사이비개성화 : 가치의유일한척도는사람들의주목을끌고포장을잘하는것 ( 제작비보다마케팅에우선 ). 세대별, 장르별콘텐츠의다양성은빠지지않고대중을분류 / 조직 / 통제하기위한총체적관리일따름. - 상상력의마비 : 동일하게반복된것에익숙하게만들어기계적 / 수동적으로반응하게함으로써적극적이고반성적인사유를위축시킴. (ex. 원자적청취 로인한총체적사유능력불구화, 익숙함에길들여져정신적노력없이문화산업산물을수동적으로즐기게만듦 베토벤의운명교향곡 ) 14
대중기만으로서의문화산업 2 - 허위의식과순응주의 : 소외된현실의삶을잊고체념하고도피하게만드는 고통의완화제. 현실의문제를비판적으로반성하고부정할수있는사유를외면하게만듦. - 리드미컬하게복종 : 음악의리듬에맞춰생각없이온몸을흔듦. 이는착취나억압이라는리듬에맞춰춤을추면서개성을통합하는권위적집단성에피학적으로적응하는것. - 정서적으로복종 : 대중음악이주는정서나감정에몰입해헤어나지못하고흐느적거림. 감상성에마취되어현실의상황과고통을견딜수있게만듦. 이는마취일따름이며, 고통을해결할수있는사유와실천을제공하지못함. 15
허위욕구 문화산업이끊임없이조장하는상상적인욕구충족을프랑크푸르트학파는꿰뚫어보았다. 대중들은문화산업이만들어낸영화를보느라고주머니를털고, 또영화에등장하는상품을사기위해다시주머니를비우며, 결국에는스스로의정신마저비우게된다는것이다. 이러한문화적욕구는허위인데, 그까닭은욕구의모습이늘비슷한형식을지니고있으며결코메워질수없는것이기때문이다. 그러한허위욕구는문화산업이전제하고있는문화생산자와소비자의불평등에서비롯되며, 이는소비자의수동성을조장한다. - 원용진 (1996: 130~131) 16
대안 1: 자율적예술과부정성의부정 - 예술가의자율성 : 근대시민사회의등장으로지배층의직접적후원에의존하던예술체계붕괴됨. 이는한편으로는자본주의예술시장을낳았으나다른한편으로는후원자에대한예속이사라져예술가의자율성이확대됨. - 사회적무용성 : 일상의구체적용도나물질적가치에저항하는것으로자율적예술을규정하는중요한척도. 그러나이무용성은양면적결과초래함. 한편으로아름다운가상세계로의도피를통해궁극적으로기존현실질서의지속을유지시키는데일조하나, 다른한편으로도구적합리성에따르는효용성의잣대를거부함으로써현실을비판함. - 진정한자율적예술은 부정성의부정. 예술또한자본주의의총체적사물화를벗어날수없기에그부정적현실을드러나는한편, 그부정성에저항하는새로운현실을보여주는것임. 예술의역사는사회적현실에대한부정의역사이다. 17
대안 2: 미메시스를통한미적합리성 - 미메시스의확장 : 대상에대한모방을넘어서대상과의동화 ( 同化 ). 이는동일성원리에따라대상의차이를억압하는폭력적인개념적인식과달리, 대상과교감하는능력을말함. 이는인간의지성적능력에비해열등한것으로무시되어온감성적측면과관련된것이며, 낯선것과동화하려는대상친화적관계를의미함. - 미메시스는논리적이고사회적인영역에서배제되어예술의영역으로추방되었으나, 그속에서서구의계몽적이성이강화시켜온주체의폭력과개념적인식의해악을극복할대안을찾을수있음. - 미메시스적인식속의예술은대상을참되게인식할가능성지니고있음. 예술에서의인식은비개념적인식이자참된인식이될수있다. - 진정한예술은인간과자연, 체계와비동일성, 보편자와특수자의관계속에서억압받고배제된후자를그차이및이질성과더불어형상화하는것. (ex. 사물화된자본주의사회의소외경험인보들레르의시, 독점자본 주의와전체주의적지배체제에대한미메시스로서카프카문학 ) 18
대안 3: 추함과불협화음의미학 - 쇤베르크의불협화음 : 불협화음은청중을놀라게하지만, 긴장과고통의표현으로현재의사회적상황을미메시스함. 음악의진정한의미는감동적 / 낭만적정조에있는것이아니라현실을비판적으로사고할수있는가능성을감성적으로열어주는것. - 예술의탈심미화 : 도피적문화산업과기만적순수예술은결국현실의문제를은폐하거나미화시킴. 그에반해추함과불협화음이진정한예술임. - 선동적참여예술에반대 : 예술은사회현실에직접개입하여정치적구호를외치는것이아니라경험적현실에서물러나내재적으로스스로의비판을표현하는것.. 19
아도르노에대한비판 - 대중문화수용자를과도하게수동적으로파악. - 문화산업을세련되게비판하나구체적극복방안이투명하지않음. - 역사적, 개인적경험의한계에따르는비관적정서와엘리트주의적경향. < 참고문헌 > 1> 신혜경 (2009). 벤야민 & 아도르노 : 대중문화의기만혹은해방. 김영사 2> Horkheimer, M. & Th. W. Adorno (1944). Dialektik der Aufklärung. 김유동 / 주경식 / 이상훈역 (1995), 계몽의변증법, 서울 : 문예출판사. 3> 김창남 (1998). 대중문화의이해. 한울아카데미 4> 원용진 (1996). 대중문화의패러다임. 한나래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