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터 양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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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국어생활제 14 권제 4 호 (2004 년겨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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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터 2014 -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 5:22-23) 믿음의 터 - 양선- new haven korean church new haven korean church 42 Glen Parkway, Hamden, CT 06517 www.newhavenchurch.org new haven korean church

믿음의터 2014 - 양선 -

믿음의터 2014 - 양선 - 발행인 : 노대준목사 도움주신모든 NHKC 성도님들께감사드리고 이책을주님께바칩니다. NHKC 편집부일동 2 믿음의터믿음의터 3

목차 1 장하나님나라와교회 교회생활은 더불어 함께 해야 합니다 1o 노대준목사장로교의나라 스코틀랜드를 소개합니다 16 김도훈목사 타종교를 향한 교회의 바람직한 태도 24 김종훈 2 장교회와선교 의와 사랑 32 나요엘 하나님이 침묵하실때 4o 유안나 리더의 부재 46 박훈용 아름다운 사람들 5o 채영신 작은 씨앗의 위력 52 정은정 The Road Less Traveled 56 안호영 4 믿음의터 목차 5

아마존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62 김웅벌 콜럼비아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66 유혜리 우리는 모두다 선교사다 7o 이동헌 3장 특집 : 양선 Editorial - My goodness 76 이춘근 은혜로 맺혀진 아름다운 열매 8o 전영철 성경속에 나타난 성령의 열매 86 최형준 그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열매 9o 조성모선한 믿음의 공동체 96 장희찬 4장 간증 성령의 핫스팟 1oo 변만호 십자가의 그늘 1o2 최정연 유아세례, 기도의 응답 1o4 오지연 자녀를 통한 하나님의 축복 1o8 최정준 나를 찾아오신 예수님 11o 윤호산 새가족 신고합니다 114 김우진 Statement of Faith 117 김윤호 5장 예닮: 청년부 신앙생ᆼ활 12o 6 믿음의터목차 7

6 장주와 동 행하 는 삶 7 장 뉴헤이븐 한인 교 인에 게 한지붕삼대 134 남상엄 도서실; 교회 사랑방 142 김유승 세종대왕, 이방인 선교사, 그리고 뉴헤이븐 한국학교 146 김종훈 사랑으로 내일을 준비하는 뉴헤이븐한인교회주일학교 152 남상엄 롤러코스터와 인생 156 이춘근 구름기둥과 불기둥 162 김종현 시/ 어느 날 갑자기 165 조성모 평신도의 눈으로 본 달란트의 비유 166 김상택 기도 17o 허정윤 버스에서 생각한 사랑 이야기 174 심자영 치유와 평안을 기도하는 노래 182 이종우 말씀에 비추어 본 결혼 188 이장원 음악속에 담긴 소명 196 조원진 바흐가 사랑한 악기 오보에 2oo 김애엽 너무힘들게살지 마세요, 하나님앞에 엎드리세요. 214 조윤상 8장 요리탐방 22o 9장 NHKC 1년행사 228 1o장 편집후기 242 8 믿음의터목차 9

Tadao Ando s Church of Light Ibaraki, Japan 1 장 : 하나님나라와교회 10 믿음의터터

교회 생활은 더불어 함께 해야 합니다 노대 준 목 사 나의 아버지가되실뿐아니라 우리들의 아버지가되시는것입니다. 우리는이렇게그리스도의몸이되는교회로함께부름을받아그몸을이루는 지체들입니다. 신앙생활에는두가지 측면이있습니다. 하 나는하나님과 나와의개인적인 영성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초대에믿음으로응답할때가능케되는개인적인사건입니다. 어느누구도 나 의구원을대신획득해줄수없습니다. 결국 우 리가하나님앞에서는날, 나의삶과생애에대해책임을져야할사람은 나 자신인것입니다.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신앙의이러한개인적인성격을가리켜 신앙이란하나님앞에한개인이홀로서는단독자의결단 이라는말로설명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아기가태어남과동시에한가족의일원이되는것처럼, 우 리도예수그리스도 안에서거듭난그순간, 그리스도의몸인교회에속해있는한 지체가됩니다. 우리는하나님앞에한개인으로설뿐아니라, 교회로서부름을받은 것입니다. 이것이신앙생활의또다른측면인, 공동체적 영성입니다. 건강한신앙생활은 개인의 영성과더불어공동체적 영성이잘균형을이루는생활입니다. 예수님이제자들에게주기도를가르치실때에 하늘에계신 우리아버지 라고하나님을부르며기도하라고가르치셨습니다. 이것은 교회의공동체로서의성격을강조하기위함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은 이렇게 우리가교회공동체로부름을받은 까닭이예수 안 에서 함께 지어져감 을위한것이라고설명하고있습니다. 지미카터는노벨상을받은 세번째미국대통령입니다. 그가퇴임후에열정을가지고봉사했던사역가운데하나가해비태트 (Habitat for Humanity) 사역인것은 잘알려진 사실입니다. 집없는사람들에게집을 지어주는사역입니다. 어느기자가망치를들고못을 박으며일을하는카터에게 일하는소감 ' 을물었을때그는 나는한 채의집을 지을때마다단순한빌딩이아니라한사람의인생이세워지는것을보고있습니다 라고대답을했다고합니다. 그의답변과같이교회생활을통해 우리는서로의인생은 물론, 복음을알지 못하는사람들의인생을세워가는사명을가지고있습니다. 여기에교회생활의중요성이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교회생활을게을리한다면어떤손해를입게될까요? 교회생활을게을리할때예상할수있는가장 큰손해는 우리들의신앙과인격이건강하게 자라갈수없다는점입니다. 저는교회에는 나가지 않지만, 하나님을믿습니다 라고말하는사람들이있습니다. 물론혼자서도하나님을알아갈수있을것입니다만, 그의믿음이건강하게 자라갈수있으리라고는기대할수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신앙과인격은 예수 안에서이루어지는섬김과, 교우들간의 12 믿음의터 하나님나라와교회 13

교제를통해원만하게 자라가는것이기때문입니다. 이따금 우리는특별히성품이원만해서두루두루잘어울리며주 변의사람들로부터인정받는사람들을봅니다. 대체로그들은 형제가많은 집안 출신일경우가많습니다. 형제들이많을수록싸움도많습니다만, 많은 형제들틈바구니에서밀고당기고고집이꺾이기도하고, 양보도하면서인격적으로성숙하게될가능성이많기때문입니다. 사도행전에서볼수있는교회의폭발적인성장은 성령에감동된제자들의 헌신이있었기에가능한일이었습니다. 물론사도행전에는베드로와바울의사역을중심으로기록되어있습니다만, 이들의사역과더불어수많은 제자들의 헌신적인참여와협조가있었기에말씀이 전파되고, 사람들이생명을얻고, 교회들이세워져갔던것을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사도바울이각교회들에보낸편지마다많은 동역자들의이름을적고그들을위한기도를부탁했던것을볼수있 지 않습니까! 교회생활을통해서도, 우리는가정에서 형제들사이에서겪는것과같은 형태의갈등이항상 있을수있습니다. 그러나 함께웃고울고, 고집을세우기도하고, 때로는양보하기도하고, 좌절하기도하고, 기쁨을 나누기도하면서건강한신앙인격을다듬어가는것입니다. 교회생활이없이는건강한신앙을가질수없고, 신앙인격의성 장은 더더욱기대할수없습니다. 교회생활을게을리한다면, 하나님의일을효과적으로추진할수도없습니다. 가정생활에서 우리들이담당해야할역할이있는것처럼, 교회를통해서도 우리가해야할일들이있습니다. 전능하신하나님을예배하는일 ( 예배 ), 신앙을가르치고배워가는일 ( 교육 ), 봉사활동을통해교회와권속을섬기는일 ( 봉사 ), 예수그리스도의복음을 전파하는일 ( 선교 ), 예수의사랑을 나누는일 ( 구제 ) 등이 우리에게주어진 사명입니다. 그러나 이일들은 어느개인의노력으로는제한된성과만을거둘수있을뿐입니다. 모두가힘을합쳐야가능한일들입니다. 효과적인사역을위해서는많은 교우들의일치된노력이있어야합니다. 교회의사명을이룬다는것은 한두사람, 혹은 소수의사람이감당하기에는너무나 의미있고, 중대한일입니다. 모두가힘을다해뜻을모으고함께 헌신해야할일입니다. 사도행전에서교회의부흥이있기 전에먼저성령의충만을경험했던것은 교회생활의기초가무엇인지를잘알려주는사례입니다. 우리를하나되게하시는성령의사역에귀를기울이기를바랍니다. 성령의충만을체험할때각개인의 상이성과다양성이융합되어창조적인능력을발휘하게되고, 예수그리스도의복음앞에하나가될것입니다. 신앙생활은 결코혼자 할수있는일이아닙니다. 더불어함께할때에만 든든히서갈수있습니다. 14 믿음의터 하나님나라와교회 15

The Necropolis, where John Knox is honored 장 로 교의나라 스코틀랜드를 소개합니다. 김 도 훈목 사 - 스코틀랜드, 영 국, 그리고 전 쟁의역사 스코틀랜드는잉글랜드, 웨일즈, 노든아일랜드와함께 영국연방 (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을구성하고있으며, 1999년스코틀랜드의회가다시재건되고 자치정부가수립된후에 연방정부로부터권한을위임받아스코틀랜드내의문제는 자치적으로결정하고운영해 나가고있다. 영국이 지금 우리가아는 영국연방이되기까지는 상당히복잡한역사적과정을거쳤다. 영국의또다른명칭인 Great Britain에서 Britain( 브리튼 )은 현재스코틀랜드와잉글랜드, 그리고웨일즈가위치한큰섬을가리킨다. 원래이섬에거주하던민족은 켈트 (Celt) 족이며, 브리튼 (Britain) 섬왼쪽의섬인아일랜드도켈트족이 정착해살던곳이다. 켈트족은 로마제국시대때에로마의침략을받았으며, B.C. 5세기경로마가망하면서물러간후에도다른민족들의침략으로부터 자유로울수없었다. 로마가물러간후약 7세기경에앵글로색슨계의게르만족이 유럽대륙에서브리튼섬으로넘어와서 현재의잉글랜드 지역에 정착하였는데, 이들을중심으로잉글랜드왕국이건설되었다. 16 믿음의터터 하나님나라와교회 17

스코틀랜드의 전쟁과수난의역사는잉글랜드왕국이 형성되고강대해 지면서시작되었다. 6세기경부터 형성되기시작한스코틀랜드왕국은 스코틀랜드 정복을노리는잉글랜드왕국의침략 전쟁으로 오랜세월동안 고통을당했는데, 잉글랜드보다 상대적으로약한국력과군사력을가지고있었던스코틀랜드는주로침략을당하며방어하기에급급한 상황이계속되었다. 영화배우 멜깁슨이감독과주 연을맡은 영화인브레이브하트 (Brave Heart, 1995년작품 ) 는 13세기스코틀랜드의 전쟁영웅인윌리엄 월리스 (William Wallace) 장군의이야기를다루면서스코틀랜드와잉글랜드사이의치열한 전쟁의역사를고스란히담아내고있다. 스코틀랜드와잉글랜드의 전쟁과갈등의역사는중세를거쳐 근세초기까지 계속되다가잉글랜드여왕 엘리자베스 1세 (1558-1603) 가서거한후그뒤를이어스크틀랜드의왕이었던에드워드 6세가잉글랜드와아일랜드를동시에통치하는왕으로등극하면서스코틀랜드는그두 나라와함께동군연합 ( 同君聯合 ) 체제로들어가게되었다. 여기서동군연합이란 2개이상의독립된 나라가한왕을군주로모시는체제이다. 당시 유럽국가들은 세력확장과라이벌 국가를견재하기위해서국가간에 정략결혼이이루어지고있었으므로, 다른 나 라의왕실끼리친인척인경우가많았으므로동군연합체제가가능했다. 1603년이후로동군연합체제를 유지하던스코틀랜드와잉글랜드는1707년앤 (Ann) 여왕때에마침내한 나라로합쳐지게되었다. 비록스코틀랜드와잉글랜드가한 나라가되었다하더라도두 나라의갈등은 쉽게해결될수있는문제는아니었다. 두 나라는 근본적으로민족 자체가달랐으며 오랜세월계속된 전쟁으로인해스코틀랜드가잉글랜드에게가지는감정은 한국이일본에대해느끼는부 정적감정만큼뿌리깊은 것이사실이다. 현대사회로올수록서로간의교류로말미암아과거와같은 노골적인대립은 많이없어졌다하더라도아직도과거역사속에서 형성된민족감정이존재하고있음을느낄수있다. 하나의예로, 만일잉글랜드와프랑스사이에국가대표축구경기가펼쳐질때, 스코틀랜드사람들은 자기들과같은 나라인잉글랜드를응원하지 않고도리어프랑스를응원하는것을 심심찮게볼수있다. 남쪽으로부터잉글랜드의침략이있었다면북쪽으로부터는 8세기부터바이킹족의침략으로인하여스코틀랜드는또한번의고통을경험하였다. 어쩌면스코틀랜드인들의강인한민족성은 역사속에서끊임없는침략과 전쟁으로말미암은 수난의역사로말미암은 것인 지도모른다. 스코틀랜드의국화인엉겅퀴 (Thistle) 는스코틀랜드도처에서볼수있는꽃으로가시위에예쁜꽃이피어있는것이특징이다. 외세의침략의칼날을피해수도없이피난가면서그가시꽃을밟고또밟으며고통의피를흘렸을것인데, 그런의미에서엉겅퀴는스코틀랜드의애환의역사를담고있는꽃이라고볼수있다. - 종교개혁의성지 스코틀랜드스코틀랜드는여느 유럽국가와마찬가지로로마카톨릭이 지배한 나라였다. 그런데 1517년독일에서마틴루터 (Martin Luther) 에의해서 종교개혁이시작되고, 또 2세대 종교개혁자인존칼빈 (John Calvin) 과다른개혁자들에의해서 종교개혁운동이계속되는와중에당시잉글랜드에서는헨리8세가왕위계승 문제때문에로마카톨릭과결별을선언하고 종교개혁의일환으로잉글랜드국교회 ( 다른 18 믿음의터 하나님나라와교회 19

이름으로성공회 - Anglican church 혹은 Episcopal Church) 를세웠다. 스코틀랜드에서는잉글랜드여왕 엘리자베스 1세가등극한이후 (1558-1603), 원래로마카톨릭사제였으나 존칼빈밑에서공부한존녹스 (John Knox) 목사를중심으로칼빈신학에 근거한대대적인 종교개혁운동이시작되었으며, 마침내스코틀랜드에 장로교회가세워지고, 또그후에 장로교를국가의 종교로삼음으로써, 스코틀랜드는명실상부한세계 장로교의본산지가되었다. 스코틀랜드의수도인에딘버러에는존녹스목사님이 종교개혁운동을하면서목회하신 St. Giles 교회가있는데, 그교회는세계 장로교회의모교회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 1630년대에잉글랜드국왕이자 스코틀랜드국왕인찰스 1세가잉글랜드국교회를강화하면서스코틀랜드도 장로교주의를버리고잉글랜드국교회주의를따르도록 요구하면서큰마찰이빚어졌다. 당시스코틀랜드 장로교인들은 국왕과잉글랜드 정부의 요구에반발하여 장로교회의 정치와신학그리고예배를고수하겠다고천명한국민언약 (National Covenant) 을 1638년에작성하여선포하였는데, 그국민언약에서명한사람들을언약도 (Covenanters) 라고부른다. 언약도들과 영국정부와의갈등은 1660년찰스 2세가왕으로세워진 이후에더 심해졌으며, 1661-1680년사이에 장로교신앙을고수하다처형된스코틀랜드 장로교인은 무려 18,000명에이른다. 이런의미에서스코틀랜드는명실상부한 종교개혁의땅, 특별히 장로교의성 지라고할수있다. - 문화와예술의땅스코틀랜드 기나긴 정치적, 종교적역사와함께빼놓을수없는것이바로스코틀랜드가가지고있는문화적 유산이다. 스코틀랜드는수많은 학자 와문학가, 그리고예술가들의고향이다. 회의론으로 유명한 철학자 데이비드흄 (David Hume, 1711-1776), 국부론의저자이자 고전 경제학의대부인아담스미스 (Adam Smith 1723-1790) 를비롯하여 [ 보물섬 ] 과 [지킬 박사와하이드씨 ] 로 유명한로버트루이스스티븐슨 (Robert Louis Stevenson, 1850-1894), [ 셜록홈즈 ] 의저자 아더코난도일 (Sir Arthur Conan Doyle 1859-1930), [ 피터팬 ] 으로 유명한제임스베리 (Sir James M. Barrie 1860-1937) 등 우리가작품과이름만 들어도아는세계적인학자들과문학가들을배출하였다. 아울러세계적인베스트셀러가된판타지 소설해리포터도스코틀랜드에서탄생하였다. 저자인 조앤캐서린롤링 (J.K. Rowling)은 스코틀랜드에딘버러에거주하고있는데, 가난한환경에서집에드는난방비와 전기세를줄이기위해그의첫작품을에딘버러다운타운에 자 리한 The Elephant House라이름하는 조그마한카페에서쓴것으로 유명하며, 해리포터의대성공으로말미암아 Elephant Caf 는 유 명한관광명소로거듭나게되었다 (J.K. 롤링이해리포터 1권을썼다고알려진The Elephant House 카페 ). 스코틀랜드의문화, 예술의 유산은 매년 8월에에딘버러에서열리는세계 최대의문화예술축제인에딘버러페스티발에서도잘 나타난다. 이행사에참가하기위해 전 세계수천개의공연팀이 8월한달동안 에딘버러에마련한무대에서공연하며, 이행사를통하여세계적인공연 예술팀으로거듭나기도하는데, 우리나라의경우 [ 난타 ] 라는공연의대대적성공의시작도바로에딘버러페스티발을통해서였다. 20 믿음의터 하나님나라와교회 21

영국에서중세때까지 설립된 오래된대학 (Ancient University) 은 모두 7개로이중에스코틀랜드에만 4개의대학이있다. 잉글랜드에는옥스퍼드대 (정확한설립연도불확실함. 11세기말로추정) 와캠브리지대 (1209년설립 ) 가있고, 아일랜드에는더블린대학 (1592년) 이있다. 스코틀랜드의네개의 오래된대학 (Ancient University)은 세인트앤드류스대학 (1413년), 글라스고대학 (1451 년 ), 아버딘대학 (1495년), 에딘버러대학 (1583년) 이다. 진화론으로 유명한찰스다윈 (Charles Darwin), 세계적인물리학자 제임스클라크맥스웰 (James Clerk Maxwell), 마취제크로로포름을발견한의학자 제임스 심프슨 (James Simpson), 역사학자이자 영국수상을 지 낸고든브라운 (Gordon Brown), 그리고가장 최근 힉스입자 발견으로노벨물리학상을받은 존힉스 (John Higgs) 교수등이스코틀랜드가배출한학자이다. 특히 1888년부터시작되었으며, 스코틀랜드의네개의 오래된대학에서매년주관하며, 세계적인학자들을초청하여그들의 자연신학 (Natural Theology) 분야의학술적성과를소개하는기포드강연회 (Gifford Lecture) 는스코틀랜드의학문적위상을잘드러낸다. 스코틀랜드는많은 사람들이한번쯤방문하고싶어하는관광지 로서, 해마다 전 세계에서몰려든관광객으로붐비는곳이다. 특별히스코틀랜드북부지방에 자연 그대로보존된하이랜드 (Highland) 는많은 사람들로북적이고있으며, 전설의괴물이 나온다는네스 호 수역시여전히많은 어린이들을설레게하는곳이다. 또한 전 세계골프마니아들에게 골프의성지 로통하며, 매년 7월에열리는 4대 PGA 메이저대회 장소중의하나인올드코스 (Old Course) 는세계 최초의골프장으로서세인트앤드류스에있으며골프의발상지 스코 틀랜드의 자랑이다. 뿐만 아니라 최고의위스키로알려진 스카치위스키, 그리고타탄 (Tartan) 이라고하는스코틀랜드각부족을 상징하는다양한바둑판모양의체크무늬의양모의류는여전히많 은 관광객들의인기를끌고있다. 겨울에늘하던목도리의체크무늬가스코틀랜드의부족을 상징하는타탄체크무늬중의하나라는사실을스코틀랜드를방문한이후에야알게된사람들이적지 않다. 사실스코틀랜드는한국사람들보다는 오히려 영국을 자신들의 정 신적고향으로생각하는많은 미국인들에게더잘알려져있는것이사실이다. 세계사에서중요한한페이지를 장식해온 영국과스코틀랜드가특히 우리 장로교인들의관심을끄는이유는스코틀랜드는바로 우리의신앙적고향이되기때문이다. 우리가속해있는 장로교회를 지키기위해그리고그신앙을 지키기위해목숨을바친사람들이살았던곳이바로스코틀랜드이며, 그교회가 현재미국 장로교를세웠고, 미국 장로교가한국 장로교를세우는데큰역할을감당했다는사실을알때, 스코틀랜드는 우리한국 장로교인들에게새로운느낌으로다가오게된다. 특히 장로교목사인필자는 종교개혁의땅이 자, 장로교가처음태동된스코틀랜드에서신앙의선조들의역사와 전통을 호흡하며공부하는특권을누렸는데, 그러한역사와 전통이살아숨쉬는그곳에서살며, 공부하며, 신앙을고민하는하루하루가한사람의부족한신학도에게큰의미였고, 성숙의시간이었음을고백하지 않을수없다. 혹시라도 상황과 형편이 허락된다면그리고 유럽을방문할기회가주어진다면, 장로교의 나라스코틀랜드를방문해보기를 진심으로추천하며부족한소개의글을마무리하고자 한다. 22 믿음의터 하나님나라와교회 23

타종 교 를 향한 교회의 바람직한 태도 김 종 훈 ( 이와관련해서, 좀더깊이생각하고자 한다면, George Lindbeck, The Nature of Doctrine: Religion and Theology in a Postliberal Age 참고하세요) 이글은 믿음의터 편집장의특별한부탁으로쓰게되었습니다. 그분은 처음에 하나님의사랑과 종교다원주의 라는글을써줄것을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이문제는이 지면에서그렇게간단히짧게다룰수있는문제가아니고, 제목 자체에많은 오해를살수가있다고생각해서, 종교다원주의가아니라, 왜 우리는타종교에대하여마음의문을열어야하는가 " 라는물음에답함으로주워진 과제를쉽게이해할수있도록 정리하고자 합니다. 또한이주제에좀더관심 을갖고깊이생각하기를원하는분들을위해참고가될 만한 자료를적어두었습니다. 이제저는코끼리와소경들의예를들면서주워진 문제에접근하고자 합니다. 코끼리가무엇인지, 어떻게생겼는지, 경험이없는소경들이코끼리를 만져보며, 느낀것을말합니다. 다리를 만진 소경은 코끼리는기둥과같다고말하고, 몸통을 만진 소경은 벽과같다고말하고, 꼬리를 만진 소경은 새끼줄같다고말하고, 코를 만진 소경은 호스같다고말합니다. 각 자에게주어진 상황에서경험한것을말한것입니다. 그들각자의답변이옳습니까아니면그릇된것입니까? 옳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부분적으로옳은 것입니다. 부분적으로옳은 것을갖고 상대를무시하면서 자기것만이옳은 것이라주장하며싸운다면, 어떻게되겠습니까? 온전히코끼리가무엇인지 알기위해 상 대방의의견을들어주면어떨까요? 더 나아가 자리를바꾸어가며경험을한다면어떤결과가 나올까요? 루돌프옷트 (Rudolf Otto) 는그의저서, 성스러움의의미 (The Idea of the Holy) 에서예배의대상 앞에서의그와같은 존경과경외의감정을 어마어마한신비의매혹 (misterium tremendum et fascinosum) 이라고칭합니다. 그런데, 그 진정한 신비적 대상 은 인간이파악하거나 이해할수없다라고말합니다. 왜그럴까요? 그것은 진리를초월하고신앙을초월하는그무엇이기때문입니다 (Beyond the truth and beyond the faith). 역사를통해사람들은 현세적인세계를초월하는 영적인차원을경험해왔습니다. 유일신론자들은 이초월성을 하느님 이라고부르면서도중요한단서조항을붙였습니다 ( 여기에서하나님이아닌하느님이라고명칭을사용 한이유는 세종대왕, 이방인선교사그리고뉴헤이븐한국학교 글참조하세요). 예를들어, 유대교는신의신성한이름을발음하는것을금했고, 이슬람은 신을눈에보이는모습으로그리는것을금했습니다. 이러한규율은 곧 우리가 하느님 이라고부르는실재가인간의모든표현을초월한다는사실을일깨워주는징표요, 또한하느님과관계된사건속에서의인간의식의한계를고백하는것입니다 (Karen Armstrong의 A History of God, 신의역사, 참고 ). 그러기에 우리가사용하는신앙의언어는 상징의언어이며, 상징의언어일수밖에없습니다. 모든 종교와문화는동일한 근본적인신비에대한반응이지만 각각은 그고유한방식으로감지하고반응합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24 믿음의터 하나님나라와교회 25

지금까지 다른신앙의각각의고유한방식에대해부정적이었기때문에기독교와다른신상들과 상징들은 우상으로취급되어파괴되어왔습니다. 예배와 헌신에의궁극적대상이되는신상과이미지와, 인간이의존하고있는힘과삶의의미가되는 영적실체를중재해주는신상과이미지 사이의차이를구별할필요가있는데말입니다. 기독교가이교도들의신상과이미지의파괴행위의중요성의 근거를대부분성서에둡니다. 그러나, 우리가성서를깊이 연구하다보면, 성서 자체에도 유대인들이 자신들의필요에따라이교도들의신앙들을 자신들의 종교 안으로차용하였음을발견합니다 ( 가나안 토속신, 절기, 천사, 영, 종말론등, John J Collins의 Introduction to the Hebrew Bible 참고 ). 또한기독교사상사는본래의의미에서그리스 철학, 특히플라톤과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어떻게기독교신앙의주류속으로통전 되었는가에대한역사입니다. 간단히말하면기독교역사는번역과함께다양한 종교적관행들과신앙들이 상 호교통, 통전 그리고동화를통하여성장해온역사입니다 (Lamin Sanneh의 Translating the Message: The Missionary impact on Culture 참고 ). 그럼에도불구하고, 기독교는이사실을 심각하게취급하지 않았습니다. 다시말하면, 기독교는 자신의독특성을주장하면서, 한편으로는, 기독교역사 자체의혼합성을고려하지 않았고, 다른한편으로는, 그와다른신앙과 종교들의공헌도고려하지 않았습니다 (Choan-Seng Song 의 Third-Eye Theology, 아시아의고난의신학, 참고 ). 우리는교회에서성경공부를많이들하고있지만, 정작깊이다루어야할부분은 엄두를못내고있고, 반복적으로수박 겉할기만 하고있지는않은가 자성해보고, 또한성경을교리화하여그것을 자신도모르게 우상화하고있는것이 우리한국개신교 (Korean Protestant Church) 의 현주소가아닌가생각해봅니다 (Bart D. Ehrman 의 Misquoting Jesus: The Story Behind Who Changed the Bible and Why, 성경왜곡의역사 : 누가, 왜성경을왜곡했는가, 참고 ) 지난 2014년 1월호 International Bulletin of Missionary Research (OMSC발행) 자료에의하면, 지금 지구상에는 72억이넘는인구가 산다고합니다. 그중에기독교 24억 ( 천주교 12억, 개신교 4 억, 독립교 4억, 동방정교 3억, 앵글리칸 1억등 ), 이슬람교 17억, 힌두교 10억, 불교 7억, 종교에무관심 7억, 중국민간종교 5억, 기타등등, 이렇게다양한 종교를갖고세계곳곳에서그들은 생활하고있습니다. 21세기에들어서면서, 사람들은 종교와문화에 지대한관심을갖게됩니다. 종교와문화, 이둘은 언제나 밀접한관계가있는데, 일찍이, 폴틸리히 (Paul Tillich) 는이둘의관계를 종교는문화의실제이며, 문화는 종교의표현이다 라고설명한바있습니다. 더욱이, 하바드대 정치학교수였던, 사무엘 헌팅턴 (Samuel Huntington)은 냉 전 이후의국제사회는이데올로기나, 경제력, 지정학적인 요인보다문명간대립과갈등이가장 커질것이라는 문명충돌론 을제시했는데, 그가말하는문명은 종교와문화적특질의잡합체로서세계의여러 지역에 자리잡아온 문명권 들을말하는것입니다. 문명권을구분하는 1차기준은 종교이고, 이에따라, 기독교권, 동방정교권, 이슬람권, 유교권, 불교권, 힌두권그이외의라틴아메리카권, 아프리카권, 일본권으로 9개의문명권으로 나뉘질것이라그는분석했습니다. 이러한그의주장은, 지난 2001년발생한 9.11 테러사건이후 ( 이슬람권과서방간의충돌 ) 더욱더설득력을얻게됩니다. 그가가지고있는국제사회에대한 전망은 이렇습니다. 지금, 국제사회가가지고있는문제의해결을위해, 하나의보편적가치체계가아닌, 다양한 26 믿음의터 하나님나라와교회 27

가치체계가복잡한 상호관계를펼쳐 나가리라는것입니다 (Samuel Huntington의 Clash of Civilizations and the Remaking of World Order, 문명의충돌, 참고, 문명충돌론은 프린스턴대학의 종교사학자 Bernard Lewis가 1990년에쓴엣세이 The Roots of Muslim Rage 에서사무엘 헌팅턴보다 3년먼저언급한것임을주지할필요 가있음 ) 그러므로, 타문화와타종교에대해열린마음이없고, 그것에대해무지하다면, 그것으로인해인간관계들은 어렵게되고, 문화사이의교류는단절되며, 심각한인간갈등과비극적인충돌은 끊임없이일어날것입니다. 그런데, 한국개신교의일부는타종교뿐만 아니라 심지어천주교에대해서도 정도가 지나치게공격적이며, 배타적인태도를취하는것을봅니다. 마치 자신들이하느님을독점이라도한것처럼행동합니다. 또한, 아직도기독교와다른타종교를 ( 예를들어,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민간신앙등 ) 저주받은 자들의 종교라고생각하는신앙인이있는데, 이러한모습들은 성숙한신앙인의모습이라고할수없을것입니다. 내가어렸을때에는말하는것이어린아이와같고, 깨닫는것이어린아이와같고, 생각하는것이어린아이와같다가 장성한사람이되어서는어린아이의일을버렸노라. 우리가이제는거울로보는것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얼굴과얼굴을대하여볼것이요 이제는내가부분적으로아나 그때에는주께서 나를아신것같이내가온전히알리라. 그런즉믿음, 소망, 사랑이세가지는항상 있을것인데그중에제일은 사랑이라 ( 고전 13:11-13) 지금까지 왜 우리는타종교에대해마음의문을열어야하는가 에대한문제에대해저의짧은 생각을여러분과함께 나누어보았습니다. 혹, 글내용이마음에받아드릴수없는부분이있더라도, 너그러운마음으로감싸주시기를바랍니다. 28 믿음의터 하나님나라와교회 29

30 믿음의터터 2 장 : 교회와선교

의 (righteousness) 와 사랑(love) 나요엘몇가정이함께모여사는어느한공동체생활에서생긴일이다. 그공동체생활숙소 안에는공동으로사용하는세탁기가있었다. 그러나 세탁세제는개인이준비해서세탁을하도록규율이 정해져있었다. 사람들은 편리를위해서세탁소에 자기개인이사용하는세탁세제를각각구별해서선반에놓아두고사용하고있었다. 그런데그중에생활이넉넉하지 못한한사람이가끔씩다른사람들의세탁세제를사용한것이다. 그러한사실을알게된공동체에속한가정들은 매우 화가났다. 다른사람의세제를사용하는것은 도둑질이며기독교인으로서이러한일은 있을수없는일이라생각하고그 정직하지 않은 사람에대해몹시분노하게되었다. 그들은 세탁세제를훔친사람을찾아가서다시는그렇게하지 않도록주의를주어야한다고생각하였다. 그래서그사실을공동체대표에게알리게되었다. 공동체대표는그러한보고를들으면서잠시생각에잠긴후슬픈표정으로말하였다. " 그사람의생활이얼마나 어려웠으면다른사람의세탁세제까지 사용했겠어요. 세탁세제를더사용할수있도록줄수없을까요? 아니면세탁세제를한통사서그사람의선반에놓아두는것은 어떨까요?" 공동체대표의말을들은 사람들은 민망하여더이상 말을할수없었다. 우리는삶가운데서이러한 상황을 자주 만난다. 이것은 바로의 (righteousness) 와사랑 (love) 의관계이다. 대부분사람들의 정상적인반응은 물건을훔친사람이 나쁘고그사람을법대로처벌해야 한다고생각한다. 이것이바로의이다. 특히불의에대해참지 못하는 정의심이강한사람은 그러한사람을 용납해서는 안된다고생각한다. 왜냐하면공동체의질서를깨뜨리고다른사람의재산에피해를주는것은 불의이고죄이기때문이다. 심지어잘못된행위를묵인하는것은 공동체의도덕적인수준을약화시키는결과가되기때문에더더욱 용납해서는 안된다는이론이다. 이러한관점에서볼때분명히그사람은 처벌을받아야하고 정당한처벌을가한다고해도 전 혀잘못된일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그리스도인의삶의관점에서볼때과연 그렇게하는것이옳은지 생각해보아야한다. 공동체의대표가제안했던것은 우리모두가따라야할모범이라고생각한다. 이것이바로사랑이다. 우리의삶은 이두가지 가운데서항상 싸우는 연속이다. - 하나님의의의사랑의관계 오늘날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속성중에서의와사랑이서로모순된다고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께는의와사랑이공존하며서로결코충돌하거나 모순되지 않은 가운데완벽하고 조화롭게 나타난다. 하나님은 의로우신분이시기때문에죄에대해서는결코 용납하실수없고반드시 벌하셔야한다. 그렇다면모든사람은 죄인이기때문에모든사람을 벌하셔서 심판하시는것이하나님의 정상적인의의표출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또한사랑이시기때문에모든사람을 벌하지 않으시고죄를 용서하시며죄인들을 용납하신다. 이러한하나님의의와사랑의모순된관계의 최종 해결점이바로십자가이다. 하나님은 죄를 벌하셔야하기때문에모든인류의죄에대해 심 판하셔야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또한사랑이시기때문에당신의 32 믿음의터교회와선교 33

독생자를십자가에내어주심으로써완벽한사랑의속성을 만족시키셨다. 사람에게는이둘의관계가모순되지만 하나님께는결코모순되지 않고의와사랑이항상 수레바퀴와수레추가함께도는것과같이온전히하나되어작용한다. - 유 대인들의의와사랑에대한사고 성경시대의 유대인들역시의와사랑과의관계를모순적으로이해하지 않았다. 히브리어에서 ' 의 (righteousness)' 라는단어는사람들과의관계뿐만 아니라하나님과인간관계속에서다양하고광범위하게사용되었다. 유대인들이히브리어성경을헬라어로번역한 70 인역 (Septuagint) 에는히브리어로 ' 의 ' 인 ' 짜디크 '( - Tzadik) 라는단어를대부분 ' 디카이오쉬네 '(, 한글성경에서는공평, 공의, 정의등으로 변역 ) 로번역하였고, 때로는 '자비'(mercy, 시 24:5, 33:5, 103:6, 사1:27, 28:17, 56:1, 59:16 등 ) 로번역되었다. 또한다른구절에서는히브리어 '은혜'( - 헤세드 ) 를헬라어로 ' 디카이오쉬네 '( - 정의 ) 라는단어로번역하였다 (McGrath, Alister E. Iustitia Dei: a History of the Christian Doctrine of Justification.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2. 1-16). 그들은 이단어들을혼합해서 자유롭게사용한것을알수있다. 왜냐하면그들에게는의와사랑, 은혜와 자비가서로모순되지 않고공존했기때문이다. 히브리인들은 하나님께는의와사랑이온전히모순없이공존함을알았기때문에성경을번역할때에도그와같이적용했다고본다. 34 믿음의터터교회와선교 35

- 성경에 나 타난의와사랑의관계 일반 은 총이여 전 히존재하기때문이다. 성경에는창세기에서부터하나님의의와사랑에대한이야기로가득하다. 아담과하와가하나님께서금한열매를따먹고범죄한후에 자신들의부끄러운부분을무화과나무잎을엮어치마로 만들어가렸다. 일회용에불과한이치마를대신하여하나님은 가족옷을 지 어입혀주셨다 ( 창3:21). 하나님께서는짐승을 희생하여아담과하와에게가죽옷을 만들어입혀주신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의죄에대해의로 심판하셨지만 하나님의사랑으로다시감싸주셨다. 하나님 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율법을주시고하나님의기준에맞는삶을살도록하셨다. 하지만 그들의삶에서죄를짓는것을피할수는없었다. 죄를 지은 이스라엘 백성은 더이상 하나님앞에 나아올수없게되었다. 하나님은 의로우시고거룩하시기때문에죄를 지닌인간을맞을수없었다. 하나님은 이를해결하시기위해하나님의사랑을베푸신다. 이것이바로레위기에 나온 희생제사들이다. 짐승의피를흘려서하나님께 나아가는길이열린것이다. 이제는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모든인류가예수그리스도의십자가의피로말미암아하나님께 나아가는담대함을얻게되었다. 왜냐하면이제는염소와송아지의피로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피로 영원한속죄를이루셔서 ( 히9:12), 우리를의롭게하셨기때문이다 ( 롬3:24). 이것이바로 최고의하나님의사랑을 우리에게베푸신것이다. - 일반은총속에드러난의와사랑기독교가아닌일반사람들의생활속에도의와사랑이존재한다. 그것은 우리모든인간이하나님의 형상으로창조되었고하나님의 어떤한 나라에서새로운법칙을제정하여왕이공포를했다. 왕은 새로운법을 지키지 않은 사람은 자신은 물론어떤누구라도결코 용 서하지 않을것이라고강하게말했다. 거기에덧붙여새로운법칙을 지키지 않다가잡히는사람은 누구든지 벌로두눈알을빼겠다고했다. 어느날, 관원들이그법칙을어긴범법자를한사람잡아왔다. 잡혀온사람은 다름아닌단하나뿐인왕의아들이었다. 왕은 이럴수도저럴수도없는어려움에빠지게되었다. 사람들은 단하나밖에없는왕의 자식인데눈알을빼지 않을것이라고왕을이죽거렸다. 그소문을듣게된왕은 자신의아들이라고하여그죄를특별히묵인해준다면백성들이법을어길경우 처벌할명분을잃게될것이라고생각했다. 하지만 그렇다고한아버지로서 자식의눈을뽑는다는것 은 차마못할짓이었다. 며칠을고민하던왕은 결국아들의눈한쪽과 자신의눈한쪽을뽑았다. 아들의한쪽눈은 죄를 벌해야하는왕의공의를실행하는것이었고 자신의한쪽눈은 자식에대한아버지 의깊은 사랑을표현한것이었다. - 그리스도인의의와사랑하나님은 의와사랑을동시에완벽하게역사하시는분이시다. 그러나 우리인간은 그렇지 못하다. 대부분의사람들은 사랑보다의가더욱강하다. 따라서쉽게다른사람을 정죄하고비판한다. 특히 자 기의가치관에미치지 못하는사람들에대해더욱그러할수있다. 만일 정직이어떤사람의핵심 가치라고한다면 정직하지 못한사람을볼때그사람을비판할수밖에없다. 만일성실이핵심 가치라고 36 믿음의터교회와선교 37

한다면게으른사람을 용납하기가쉽지 않다. 그핵심 가치는곧 나 에게의로작용한다. 나의의가강하면다른사람의잘못을간과하지 못하고그사람을쉽게판단하게된다. 때로는그의때문에 상대방에게 심각한 상처를줄때도있다. 처음언급했던세탁세제이야기를다시살펴보자. 세탁세제를훔친사람에대하여의가강한사람은 당장 그사람에게찾아가서큰소리를치면서 '우리는기독교인이고성경에서는도둑질하지 말라고했으니당신이하는행동은 잘못되었다 ' 고 지적하게될것이다. 이사람보다 조금인격적인사람은 조용히그사람을찾아가서그사람의잘못된행동을 지적하고다른사람에게사과하고다른사람의세탁세제를사용한 만큼돌려주라고타이르게될것이다. 품성중에서의가강한사람은 그렇게하는것이옳다고생각한다. 사실틀렸다고말할수도없다. 왜냐하면일반적인가치관의기준으로볼때분명히잘못된일이기때문이다. 그러나 우리하나님께서보여주신의와사랑은 이와같이행한 우리를 지적하신다. 우리에게의가강하게 나타나는것은 나의사랑이부족하기때문이다. 나의의가사랑으로포장되지 않으면그의는결코완전하의가되지 못한다. 사랑이동반되지 않은 의는다른사람의 심장을가시로찌르게된다. 그러나 의가사랑으로포장되면아름답게 진주와같이빛나게된다. 만일그공동체의사람들이세탁세제를훔친사람의선반에있는비어있는세제통에 자기의세탁세제를 조금덜어놓으면그사람은 결코떨어지지 않은 세탁세제의기적을체험하게될것이다. 또한아무도모르게세제를사놓는다면생활이어려워다른사람의세제를사용했던그사람은 눈물을흘리는감동을받게될것이다. 그다음부터는아무리생활이힘들어도다른사람의세제를몰래사 용하는일은 없게될것이다. " 내가예언하는능력이있어모든비밀과모든 지식을알고또 산 을옮길 만한모든믿음이있을지라도사랑이없으면내가아무것도아니요 내가내게있는모든것으로구제하고또내몸을불사르게내줄지라도사랑이없으면내게아무 유익이없느니라 "( 고전13:2-3). 내가드러내고자 하는모든의의행동이사랑이없으면아무 유익이없다는것이다. 내가아무리옳다고큰소리를치고다른사람을가르치고올바른길로인도해도사랑이없으면다른사람을 유익하게하지 못한다. 의는죄를 지적하지만 사랑은 죄를 용서한다. 의는 허물을드러내지만 사랑은 허물을덮어준다. 의는사람의행동을잠시바꿀수있지만 사랑은 감동으로 전 인격을 변화시킨다. 38 믿음의터교회와선교 39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 유안나 우리는인생의여정 가운데 우리의삶에큰 영향을미치는중요한결정들을 종종 해야한다. 우리는하나님의뜻대로하겠다고하지만 때때로 우리의뜻대로할때가있다. 나는 나의인생에큰교훈을주었던사건들을 나누면서 나의삶이어떻게바뀌었는지를 나누고자 한다. 나는 지금도새벽 4시면일어나서교회에가셔서기도하시는하나 님을신실하게섬기시는믿음의가정에서태어나 11살에예수님을구주로 영접하게되었다. 25세에인격적인하나님을 만난후몇개월 지나자 하나님께서는 나를중국선교사로부르셨다. 부모님께당장 중국선교사로떠나겠다고했지만 부모님은 결혼하지 않으면혼자는못간다고하셨다. 나는이일을놓고기도했을때부모님의뜻에순 종해야한다는마음이생겼다. 그후선교훈련을받으며단기선교를갔다오곤하다가 3년후선교에 헌신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되었다. 그러나 몇년후한국에 IMF 가터지고 우리를선교사로파송해줄교회가없었다. 2년을기다리다 남편은 선교지로가기 전 외국에서좀더선교에관한공부를하고싶다고해서 우리는 40일아침금식을하며하나님의뜻을찾았다. 그러나 기도가끝났지만 우리는하나님의뜻이 정확히무엇인지는알수없었다. 그래서 우리는금식하고기도했으니할일은 다했다고생각하고교회에사임을하고 호주로 유학을가기로했다. 그런데 비자가거절되었다. 마음이힘들었던 우리에게선교훈련을해주셨던교수님께서 영국으로출장을가시며학교를알아봐서 연락을주겠다고기다리라고하셨다. 그런데가신지 한달반이넘었는데도아무 연락이없었다. 마음이 조급해진 우리는스코틀랜드의북쪽에있는친구목사님들이계신학교에신청을해서 허락을받고그곳으로가기로하고비행기표를샀다. 그런데떠나기하루 전날아침 남편이일어나자마자 오른쪽배가아프다고했다. 친정어머니께서 혹시맹 장염이면어떻게하냐? 고하셨다. 바쁘게마지막일처리를하러다니던 남편에게점심때쯤 전화가왔다. 배가점점아파서내과에갔더니맹장염이라고저녁 6시쯤응급실로가라고했다는것이다. 정말 남편은 그시간에응급실로가서수술을해야했다. 부랴부랴비행기표를취소하고회복하기를기다렸다. 모든사람들이 우리가이미스코틀랜드로간줄로생각했기에 우리는왠지 죄 지은 사람처럼몇몇사람들외에는이사실을알릴수가없었다. 의사는몇주는비행기를탈수없다고했다. 우리는무엇인가잘못되었다는것을깨달았다. 하나님의음성을듣겠다고기도했지만 하나님의뜻을따르지 않았다는것을깨달았다. 정작하나님께서가라, 가지 마라는말씀대신침묵하셨을때 우리는기다려야했었다. 그런데그것을깨닫지 못하고하나님이 아니라 고대답하지 않으셨으니 우리는기도했고그냥가면된다라고생각한것이잘못이었다. 우리부부는하나님앞에회개하고하나님의뜻을다시구했다. 기도와말씀을읽으며하나님이 우리를다시인도하실때까지 그기간이언제까지든 우리들은 기다리기로했다. 퇴원을해서친정에서 지 내며 영국에가신교수님에게서 연락이올때까지 숨어 지내다시피한한달반의시간이 우리부부에게는 1년같이느껴졌다. 그러나 그 40 믿음의터교회와선교 41

것이 우리에게가장 좋은 길임을알기에인내하며기다릴수있었다. 교수님은 한사람학비로 우리부부가함께공부할수있는학교를소개해주셨다. 처음 유학을준비할때돈이없고아이들도어려서 남 편만 공부할계획이었는데하나님은 그길들을다막으시고 우리부부가함께공부할수있는더좋은 길을예비해놓으셨다. 이경험을통해 우리부부는 우리일생에아주중요한교훈을얻게되었다. 우리가아무리기도했어도하나님이말씀하지 않으시면움직이지 않는다는것이었다. 물가가비싸기로 유명한 UK에서 우리는아무후원도받지 않고 전세금 2천만원을들고 2년반동안 공부하겠다고떠났다. 그돈은 얼마못가서다떨어지고말았다. 그러나 하나 님은 그때그때 우리의필요를 채워주시며 3년반동안 UK에머물게하셨다. 2년반의공부를마친후 우리가어느선교지로가야할 지 를기도했지만 하나님은 침묵하셨다. 그래서 우리는이전의교훈을떠올리며 아직때가아니구나 라고생각했다. 그런중하나님은 우 리가생각해보지도않았던런던으로 남편을 1년더공부하도록인도하셨다. 하나님은 런던에서중국사람들을 우리에게 연결시켜주시고 우리를중국으로가게하셨다. 우리국제선교단체는소수민족사역에비젼을가지고있다. 우리에게는회족과티벳족에대한두가지 선택권이주어졌다. 그러나 우 리는어느민족에게가야할 지를몰라하나님의뜻을구했다. 나는솔직히티벳족을섬기고싶지 않았다. 왜냐하면회족은 배우고있는중국어로사역을할수있지만 티벳족을섬기려면다시티벳언어를배워야했기때문이다. 동료들과 영어로, 중국인들과중국어로대화해야하고거기에다또다른언어를배운다는것은 어린아이들이있 42 믿음의터터교회와선교 43

는 나에게는불가능하다는생각이들었다. 그러나 이런 나에게주님 은 너가중국어를빨리배우는것이너의실력때문이아니야. 내가너에게 지혜를주어서가능한거야. 그러니또다른언어도내가 지 혜를주면할수있어 라고말씀하셨다. 나는기쁨으로언어에대한부담감을내려놓고 아버지의뜻이라면어디든지 가겠습니다 라고순종했다. 몇일후, 선교사수련회가있었을때하나님의음성을듣는시간이있었다. 우리부부는각각다른 장소에서기도하면서어느민족을섬겨야할지를기도했다. 저녁에 만나서 남편과대화를하는가운데 남 편은 하나님이 우리를성도로가기를원하신다고했다. 나는 남편에게캄티벳민족이어디에사느냐고물었다. 왜냐하면기도하는가운데내입에서 캄티벳 이라는이전에들어보지 못한말이계속 나왔기때문이다. 남편은 캄티벳민족은 성도와그서쪽지역에 산다고했다. 우리부부는하나님의뜻을알고자 할때하나님의뜻이라면 우리부부가각자 기도하지만 동일한응답을달라고기도한다. 신실하신하 나님은 우리가하나님의뜻을구했을때동일하게응답해주셨다. 그후로 우리는성도로옮겨 지금까지 10여년을캄티벳민족을섬기고있다. 사람들에게이말을인용하곤한다. 아무것도모른체기다린다는것은 참어려운일이다. 특별히 우리가중대한결정을해야할때는더더욱힘들다. 기다림은 우리의믿음을 요구한다. 하나님이반드시 우리를인도하실것이라는하나님에대한믿음이다. 하나님은 우리의모든 장래의일을알고계신다. 우리가 우리의삶의중심에하나님을주인삼고하나님의뜻을구하며살아갈때하나님은 우리의삶을한걸음, 한걸음인도하신다. 사람들은 종종 우리에게언제까지 중국에있을거냐고묻는다. 우 리는모른다고대답한다. 그리고는하나님이 우리에게떠나라고말씀하실때까지 거기있을것이라고대답한다. 우리에겐무계획이계획이다. 왜냐하면 우리의삶의주인이하나님이시기에그분이 우리의삶을인도하실것을믿기때문이다. 하나님은 각사람의인생에계획을가지고계신다. 우리의삶을온전히그분께드림으로써 우리의삶을통하여하나님이 영광받으시기를소망한다. 기다린다는것 만큼힘든것도없는것같다. 우리가스코틀랜드에있을때어느선교지로가야할지 몰라기도하고있을때어떤분이 우리부부에게 하나님은 참짖꿎으신것같아요 라고말씀하셨다. 왜냐하고물으니 처음부터 안 가르쳐주시고 우리애간장 다타게하시고마지막에가르쳐주시잖아요 라고말했다. 나도여러일들을경험하면서그분의말씀에동감하며하나님의뜻을알고자 하는 44 믿음의터교회와선교 45

리더 의 부재 박훈용 캄보디아에는국가적인행사로써 삐티쯔롯냥꼬알 이라는흰두교축제가있다. 이날은 특별히왕궁옆 정원에서두마리의소에게 7가지 음식 ( 벼콩옥수수깨풀술물 ) 을차려놓고먹게하는데이때 만약소가풀을먹으면그해에 전염병이생기고술을먹으면도둑과강도가많이생기며이두가지 음식외에다른것을먹으면풍년이든다고한다. 왕궁관료들과브라만 종교지도자들이동쪽을향해제사를드림으로이행사를마치게되는데이는농업이큰비중을차지하고있는캄보디아로서는중요한의미를 지니고있다. 우리들이보기에는소에게한해의운수를맡기는이러한행사가 우습게보이기도하지만 이들에게는이것이믿음이요, 삶의척도가되고있다. 질병과범죄로부터해방되어지고많은 곡식을거둠으로생활이 윤택해 지기를소망하는모습을보면서 진정한행복을알지 못하는캄보디아사람들을향해 안타까움을느끼게한다. 이를보아알수있듯이사람들이란소망을확인하길원하고, 이를위해무엇인가눈으로보기를원하고보이는것으로서 안정을느낀다는것을알수있다. 이점이바로보이지 않는하나님을믿게하는데어렵게하는것이아닐까? 선교사역에있어서도보이는교회건물이나 두드러지는열매에따라사역의방향을결정하는것도이러한이유 때문이아닌가생각한다. 46 믿음의터터교회와선교 47

우리가선교지에 나올때어떤분이선교사업도보이는실적에의해투자하는것이 현명한것이라고언급했던것을보며 안타깝게생각한적이있다. 하지만 선교는사업이아니고사역이다. 당장 드러 나는열매에급급하고 우리의행위가보여지는것으로서만 안정을느끼기를원한다면 조용하게역사하시는하나님의손길은 간과되어 지기쉬울수있다. 물론하나님의역사는다양하고 우리가다헤아릴수없지만 우리가좋아하는것만 하나님의섭리라고제한해서도 안될것이다. 주님의민망히여기시는마음을헤아리는하나님의 자녀로서이제는리더를양성하는데도인내와관심을가져야할것이다. 지난선교역사를보더라도교회가세워진 후에 현지인리더가제대로세워지지 않는다면선교사가떠난후그곳에토착적인교회가 지속되어지지 않는것을보아왔다. 선교지에온전한하나님의 나라의확장을소망한다면보이는것에만 치중된선교보다도 현지인리더들에의해교회가계속적으로 유지될수있도록사람에게관심을가지고리더를세워나가는것에관심과기도가그어느때보다절실히필요하다. 감사하게도캄보디아에서는 현재많은 교회들이설립되고비교적열매들이쉽게 나타나고있다. 이를보면서하나님께서캄보디아를사랑하시고그증거들을보여주심으로인해 찬양을드린다. 하지만 이와더불어 우리의믿음은 보이는것으로인해 안정을얻는데그치는것이아니라 조용하게 진행되어져가는하나님의섭리에도관심 을가져야할것이다. 모여드는많은 무리들을보시면서기뻐하시기보다는민망히여기셨던주님의마음은 그들이목자 없는양같이 유 리방황하는것을보셨기때문이리라. 현재캄보디아에도많은 사람들이교회로모이고있는데이들에게 진정한목자가없다면주님은 기뻐하시지만은 않으실것이다. 그런데캄보디아에서는살아가는데급급하기때문에생계를위하여소명감없이교회 지도자가되겠다고선교사에게다가오는많은 사람들을볼수있다. 이들을성급하게교회리더로세운다면빠르게교회가세워질수는있겠지만 주님이기뻐하시는교회로세워지기까지는얼마나 많은 희생을치러야하겠는가? 리더를양성하는것이빠르고쉽게이루어지는것이아니기때문에당장 드러나는것은 아니지만 48 믿음의터교회와선교 49

아름다운 사람들 채영신 어떤사람들이아름다운사람들이라고생각하시나요? 어떤사람과함께있을때마음이따뜻해지고 자주 만나고싶은가요? 저는살아오면서마음이따뜻해지고 자주 만나고싶은, 아름다운사람들을많이 만났습니다. 이런분들의섬김을통해, 새로 오신분들이교회에잘적응하며믿음이건강하게 자라가고, 어려움에처한성도들도일이하나씩해결되어가며, 낙심과좌절속에있던성도들도, 기쁨과소망으로새롭게일어나는모습을보면서, 정말기쁘고감사했습니다. 그런데아무리신앙이좋은 분도일방적으로섬기기만 하면 지치게되지요. 목사님도 장로님도, 권사님도집사님도사람이기에, 지치고낙심할때가많습니다. 그래서서로격려하라고하셨습니다. 한국, 싱가폴, 중국, 미국등... 해외생활을 오래하면서, 특히한인교회의목사사모로, 또 현지 선교사로끊임없이섬기는일을하다보니, 지치기도하고낙심될때도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성령에감동된사람들의따뜻한격려의말을통해서, 때로는 희생과봉사가따르는섬김을통해서, 많은 위로와격려를얻게되었고, 그리하여다시금기쁨으로섬길수있었습니다. 지금도그분들을생각할때마다마음이따뜻해지고, 때로는감사의눈물이흐르기도하고, 축복하는기도를하게됩니다. 외로운인생여정가운데이렇게아름다운분들을 만나게하신하나님께많은 감사를드리게됩니다. 그리고저또한그들처럼, 따뜻한사랑으로더열심히섬겨야겠다고다짐하게됩니다. " 서로돌아보아사랑과선행을격려하며..." 여러분은 오늘누구를사랑과선행으로격려하시겠습니까? 그동안 열심히섬겨주신분들에게감사의말한마디, 한통의카톡이나 메일도큰격려가될것입니다! 저는이 지면을빌어, 그동안 저희에게좋은 말씀과기도, 은혜로운 찬양, 주일마다맛있는식사로섬겨주신, 노목사님을비롯한모든교역자님들과사모님들, 그리고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과성도님들께 정말감사의마음을드립니다. 한분한분을사랑하고축복합니다!!! 뉴헤이븐한인교회에서도이런분들을많이뵙게되어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새로 오신성도들, 어려움에처한성도들, 낙심과좌절가운데있는성도들을위해, 기도로섬기시는분들, 시간과물질과몸으로섬기시는분들... 50 믿음의터교회와선교 51

작은 씨앗 의 위 력 정 은 정 캄보디아는뜨거운태양이내리쬐는 4월에캄보디아 전통에따른새해 (우리나라의설 ) 가시작된다. 그이유는태양이가장 가깝게있기때문이라고한다. 그래서 4월이가장 무더운달이기도하다. 이렇게더울때에는 자연스럽게갈증을해소할생수를찾게된다. 캄보디아땅의 영적인갈증을생각할때마다물을찾아뿌리를내린 용수나무 ( 열대아시아에분포하는뽕나무과의 상록교목 ) 가생각난다. 타프놈이라는사원 지붕위에떨어진 용수 나무의작은 씨앗하 나가물을찾아뿌리를내린결과로사원은 이 나무의거대한위력에뒤덥혀붕괴되어지고있다. 이사원은 캄보디아의 상징인앙코르왓주변 사원중하나로불교의수호자임을선언한쩌이보르만 7세가모후의극락왕생을기리기위해세운사원이다. 처음에 용수나무의씨앗은 새들의분뇨속에서 나와타프놈사원의 지붕위에올라가지 않았을까추측되어지는데씨앗을옮긴새들이나 땅을적시던빗줄기그어느것도이씨앗으로말미암아인간의위대한솜씨를 자랑하며신께바쳐진 이사원이 조금씩침식되어져가리라고는예상하지 못했을것이다. 그러나 자연의힘은 조용히 지 속적으로그위대함을증명해보였다. 캄보디아는필리핀과같은 시기에천주교가들어왔지만 많은 천주교신자를가진 필리핀과는달리캄보디아의 전통과 종교를고수하 52 믿음의터터교회와선교 53

고있다는민족적인 자긍심을가지고있다. 그러므로기독교가밀물처럼들어온다고할지라도수천년의불교와힌두교의역사를 자랑하는이땅에서는기독교의 영향을흔히흐르는강물에떨어지는빗줄기로비유하곤한다. 쉽게 변화되지 않는이들의가치관과세계관그리고삶의양식들을대할때마다 현지인들의말처럼선교사들의노력이흐르는강물속에떨어지는빗줄기처럼여겨지기도한다. 하지 만 작은 물방울이계속떨어지면바위를깨트릴수있지 않겠는가? 기도의무릎을꿇는다. 물줄기를찾아뻗어 나가는 용수 나무의작은씨가이타프놈사원을무너뜨리는것을보면서캄보디아땅에도참생명을찾아뻗어 나 가는힘이이땅의 영적인어두움의세력을무너뜨리는능력이되어 지기를소망한다. 작게여겨지지만 힘이있고 지속적으로어두움에대항할수있는것이기도가아니겠는가? 캄보디아사람들이예상하 지 못하지만 조용히 지속적으로그위대함을증명해보일수있는믿음의기도가이땅위에뿌리를내리고어두움의세력을침식해 나가는능력이되리라믿는다. 주님께서도작은 겨자씨하나가 자라면많 은 새들이깃들이는커다란 나무가되는것처럼 우리의작은 믿음이큰역사를이룰수있음을말씀하셨다. " 내 안에거하라 나도너희 안에거하리라가지가포도나무에붙어있지 아니하면스스로열매를맺을수없음같이너희도내 안에있 지 아니하면그러하리라 나는포도나무요 너희는가지라그가내 안 에, 내가그 안에거하면사람이열매를많이맺나니 나를떠나서는너희가아무것도할수없음이라 너희가열매를많이맺으면내아버지께서 영광을받으실것이요 너희는내제자가되리라 (요 15:4-5 - 8) 그럼에도불구하고 우리의선교사역가운데새벽시간에학생들에게말씀묵상을 지도하다보면 오히려기도하는시간이제한되어지기도한다. 또한급한일에쫓겨중요한기도의시간을소홀하게여기기도한다. 하지만 선교사역에있어서기도의위대함을증명할수없다면그것은 진정한선교라보기어려울것이다. 주님께서기도외에는다른 유가없다고말씀하신것을생각해보면서기도로이땅가운데역사하는어두움의세력을침식시키기위하여다시한번 54 믿음의터교회와선교 55

The road less traveled 안호영 저는이시간올해초에있었던콜롬비아단기선교에서느꼈던점을성도님들과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해오신많은 신앙의선배님들앞에서처음으로참석한단 6박 7일간의선교를통해어떤격동의그무언가를느꼈다말하기엔분명부족한점이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이 나눔속에서 다양한 형태로제마음에임재하신하나님을증거할수있다면.. 하는그런바램으로세가지 이야기를시작하고자 합니다. - Brown (Muddy) River 갈색빛의강물 아마존단기선교를떠올리면꼭생각나는풍경이하나 있습니다. 파란하늘, 벌레들이많던그숲, 그리고갈색빛의강물 (Brown River). Brown하면많은 것들이떠오릅니다. 뜨거운태양아래그을린아마존원주민아이들의Brown 피부, 낯선사람들을바라보는어색하지만 사랑스런Brown 눈동자들, 그리고선교내내그리고선교후 지금까지 제마음을아프게하는 Brown 강물. 깨끗해보이지 않던그물속에서수영하며, 그물을마시며, 그물로빨래하던열악한위생상태. 우리와는비교할수없는음식퀄리티. 말라리아등세균과바이러스위험에노출되어있는가장 일차적인것들이충족되지 않은 환경들을직접보면서원주민들에대한슬픔, 미안함, 그리고더 나아가죄책감이들게되었습니다. 잘먹은 한끼식사에감사하고, 내리는빗줄기에행복의샤워를하며, 또 Brown 강물을사랑하던원주 56 믿음의터터교회와선교 57

민아이들의모습과는달리맛있는 Brownie를먹을수있는환경에살면서도이미주신것들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필요한경쟁과욕심 또그런것들로인해생겨났던 ( 불필요했을 ) 좌절감에사로잡혀그것을회복하기위해쏟았던시간들. 어찌보면 나를높이기위해드렸던잘못된기도의시간들등이떠올랐습니다. 하나님께서이런저를바라보시고얼마나 안타까워하셨을지 또 지금껏 은사랑으로인내해주셨음에죄송과감사의마음이들었습니다. 너희가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때문이요, 구하여도받지 못함은 정욕으로쓰려고잘못구하기때문이라 ( 야고보서 4장 2절-3절 ). 사실합리화도해보려고했습니다. 전 그들보다는더편안한곳에서살기에그들을 안타깝게바라보는것은 혹시또다른교만의모습은 아닐까, 원주민마을에서그들이느끼는기쁨은 비교가많은 이세상의삶과는다른것이여서하나님께서는그들 나름대로의기쁨과감사로써더큰 영광을받지 않으실까, 내가가진 이동정의눈초리가 정말올바른것인가... 하지만 가장 일차적인 needs들이충족되지 않던그곳을책이나 인터넷으로본것이아니라, 두눈으로직접보고경험하고 나니제마음의혼란스러움과복잡함은 으로이내가득찼습니다. 그리고제삶에대한돌아봄이앞서는것을느꼈습니다. 지금껏외면해왔던내이웃을위한새로운길에 (The road less traveled) 들어서야하지 않겠냐고제마음이말하고있었습니다. - 빨주노초파남보그리고언약의무지개저는선교지에서며칠이 지나지 않아 심한피부트러블을경험하게되었습니다. 약간의두드러기가선교초반에있었지만 그리 심하 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원주민아이들과outdoor activity를하고난 후부터 심한두드러기가목과팔다리에생기기시작했습니다. 곧이어몇초에한번씩온몸이 전기가 오듯가렵기시작했습니다. 현지 선교사님들은 local 진드기에물렸을수있다며걱정을하셨습니다. 일단은 미리준비해온햇빛알러지 알약을섭취하고휴식을취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덥고습한날씨때문인지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기분이좋지 않았습니다. 아니어떻게이렇게온몸이가려울수있지.. 다른선교부원들그리고콜롬비안 동역자들에게는문제가없는데왜 나만 이러지.. 이러다가다른분들사역에방해만 될텐데.. 아니하나님제몸이아마존햇빛에약하다는걸아셨으면왜절아마존으로.. 하는 유치한원망들이마음속에서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곧이일을통해깨달게된것들이있었습니다. 사람은 정말다-르-게 지어졌구나. 생김새가다른것처럼몸상태도모두다르구나. 정말 basic한것들이였지만 마음가운데크게다가왔습니다. 몸 상태가서로다르니 자신의태어난몸 상태를잘알아야하며그에순종 하고적합한일들을 현명하게해야하는것. 비단몸 상태를넘어 자 신에게주어진 내적, 영적달란트가무엇인지를알고그것에순종하며달란트계발을 지향 하는것. 반대로 자신의 은사가아닌일에어떤부러움욕심 등으로무리한도전을하거나, 또그로인해수반되는불필요한실망등은 반대로 지양 해야함등이느껴졌습니다. 돌아보건데삶가운데 자신이주인공이란사고에사로잡혀어쩌면 자신의 영역이아닐수있는곳에마음을쓰고투자를하고또그런것들로인해불필요한문제들을내 자신그리고이웃들과 만들어온것은 아닌지 반성하게됩니다. 어쩌면그고유한 은사들을순종과충성이란이름으로잘빚고, 상대의 은사는인정하고축복하면서, 더 나아가서로협력하여아름다운공동체의모습으로드려야했던것 58 믿음의터교회와선교 59

같습니다. 빨주노초파남보각각의색은 달라도결국하나하나 모여하나님의언약의징표인무지개를 만드는것처럼, 자녀들의 우애를보며큰기쁨을느끼는부모의마음처럼, 또어떤이는씨를뿌리고, 어떤이는밭을갈고, 어떤이는물을주며주인의농사에참여할때그수확이크고주인의기쁨이큰것처럼말입니다. 우리가한몸에많은 지체를가졌으나 모든 지체가같은 기능을가 진 것이아니니, 우리에게주신 은혜대로받은 은사가각각다르니 ( 로마서 12장 4절과 6절 ), 몸은 하나인데많은 지체가있고몸의 지 체가많으나 한몸임과같이그리스도도그러하니라. ( 고전 12장 12절 ) - 감사이런소중한깨달음을얻게해준이번아마존콜럼비아단기선교는20여년 전 선교팀을구성하고또 지금껏선교팀을위해기도와 정 성으로 지원해주신많은 신앙의선배님들이계시지 않았다면불가능했을것입니다. 그분들의의지와수고, 또 헌신에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사랑에취해, 또주 안에있는보물을위해시간과 정성을드려온그리고한 지체의고통을모든 지체가통감하고사랑으로기도해주신단기선교팀의모든멤버들에게감사의말씀을 전 합니다. 사람이기뻐하는선교가아니라하나님이기뻐하시는선교가무엇인지 생각하게해주신 김택호 선교사님, 아마존의한 영혼의구원을위해 지역을섬기고계신 김위동선교사님, 손선교사님, 그리고쥬디선교사님감사합니다. 더 나아가짐하나를드는일, 물한잔을건네는일부터, 함께 찬양을부르고성경공부를하는것까지, 어느것하나 주의일이아닌것이없다는선교의 spirit을몸소보여 주신이승준집사님께감사드립니다. 서로의다른언어를이어주셨던통역사들, 자신을드러내지 않았지만 운전과음식등으로 헌신해주신봉사자들, 또중보기도와 정성으로후원해주신뉴헤이븐한인 장로교회성도님들, 찬양팀, 그리고예닮청년부여러분모두감사드립니다. 살아오며하나님께과연 무엇을드렸는가.. 그래서마지막날에기쁨으로주님의앞에설수있는가 라는중요한명제를 심어주신담임목사님감사드립니다. 또선교내내새벽기도로동참해주신한국에계신부모님들, 그리고단기선교팀합류결정부터, 선교지, 그리고 지금까지 항상 기쁨으로동행해주는 HRY께감사를드립니다. 이번선교를통해아마존 나사렛마을과같은 선교지에는의료의손길이더더욱필요하다는것을느낄수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그리스도의사랑과복음을알리는또다른다양한방법들에대해함께고민하고늘격려해주신단기선교팀그리고그 영감의중심에계셨던 성령님 께감사드립니다. 더 나아가단순히 오지에 나가봉사하는것이주님이기뻐하시는선교가아니라서로의다양한달란트를서로협력가운데또 헌신적으로사용함으로써어디에서나 예수의사랑을실천하고예배드리는것이참선교라는것을일깨워주신 예수님 께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위에열거된 지금껏가보지 않은 그마음의길 (The road less traveled) 을보여주시고, 거룩한복잡함과새로운비전으로인도해주신 하나님 께저의 Deepest Thanks 를드립니다. 60 믿음의터교회와선교 61

아마존 단기 선교후 기 김웅벌 안 녕하세 요. New Haven 한인교회의한 형제로서여러분들과이렇게이번 Amazon Mission Trip에서느낀것들을 나눌수있는기회를주신하나님과기도로같이참여해주신여러성도님들께먼저감사의말씀을드립니다. 이번아마존 Mission Trip은 저에게여러가지를생각하고느끼게해준여행이었습니다. 그중제일먼저여러분들과 나누고싶은 것은 성령님의인도하심입니다. 선교 현장은 성령하나님의인도하심을기대하게하고잘체험할수있게하는곳인것같습니다. 어찌보면이것은 우리가생활속에서매일마주치는선택들과그결정에있어서꼭필요한하나님의간섭하심과동행하심을뜻하는것같습니다. 달라스에서 벌어졌던예상치못한 Team Leader, 홍 장로님의건강, 다음날 1.5시간동안 배를타고가야하는데 전날부터무섭게쏟아지 던아마존의소나기 이러한순간들은 저희로하여금성령하나님의인도하심이없이는 지난몇달의훈련도, 선교계획도아무소용이없다는사실을, 또한모든것을하나님앞에내려놔야하는구나 하는사실을다시한번느끼게해주었습니다. 밤새내리고도계속퍼붓는비를바라보며맞이한월요일아침 QT 찬양은 " 빈들의마른풀같이 " 성령의단비를구하는 찬양이었고 62 믿음의터터교회와선교 63

말씀은 사도행전 2장 1-13절에 나온예수님 승천 전의제자들에게하신약속, 성령을받으라는약속과 오순절성령의임재에관한이야기였습니다. 이 찬양과말씀을묵상하며비록 오순절과같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저희들에게는하나님의약속과성령님의인도하심을간절히구하게하는말씀이었습니다. 정말신기하게도월요일아침 QT가끝나고 나니, 소나기가서서히그치기시작했습니다. 장로님께서도드디어건강이회복되어달라스를떠나 콜롬비아로 오셨다는소식을접했을때하나님께서이제서야 우리의발걸음을열어주시는구나, 하나님께서 우릴통해그 나 사렛이란동네에사는이들에게 전하시고싶으신일들이있구나하는것들을절실히느낄수있었습니다. 정말힘들게 만나게된인연이었기에더욱소중하고귀한시간들이었습니다. 그들을향한하나님의마음, 예수그리스도의사랑을보여주고 전하고싶었습니다. 혜리자매의아름다운비올라의음악소리로, 이아마존강보다, 아니이 우주보다더크고위대하신하나님을 찬양하고예배드릴수있었던행복한순간들이었습니다. 다시저의삶속으로돌아와서이여행을생각해볼때, "정말 ( 다행히도 ) 하나님이하셨구나, 하나님께서인도하셨구나, 하나님은 정말위대하시구나" 하는간증을할수있어서감사합니다. 이런간증이저의개인적인삶에꼭필요할뿐만 아니라많은 성도여러분들에게도필 요하다고생각됩니다. 다음에는많은 분들과같이함께할수있는기회가있었으면합니다. 많은 사람들이묻습니다. 왜선교를해야하나? 그곳에서무엇을할수있을까? 하나님은 하나님의백성을사랑하지 않을수없는것같습니다. 여러분들이여러분의 연인을사랑하듯이, 여러분의가정 과아이들을사랑하듯이, 하나님도하나님의 자녀들을 엄청나게사랑하십니다. 그것을 전해줄 messenger를하나님은 부르시는것같습니다. 사랑할수있는모습과마음이가장 소중한것이라고생각합니다. 음악을통해, 사진을통해, 같이하는 만남들을통해, 우리의몸짓과미소를통해하나님은 역사하실거라생각합니다. 어찌보면아무것도할수없었던선교가될뻔했으나 하나님께서 우리의길을인도해주실때, 그분의위대하심과사랑을 전할수있었던선교였던것같습니다. 마지막날예배중에 " 위대하신주 " 란 찬양을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그리고토착부족언어로특별 찬양하는시간이있었습니다. 찬양을부르며, 이것 ( 모든 나라와민족이하나님을 찬양할그날 ) 을미리암시하여보여주시기위해 우릴이곳으로인도하셨구나하는생각이들었습니다. 다시한번하나님께감사하고기도로같이참여해주신 New Haven Korean Church 성도여러분들께감사합니다. 64 믿음의터교회와선교 65

간증문 유혜리 먼저모든과정 가운데그리고 지금이순간에도함께해주시는주님께감사를드립니다. 처음으로가보는단교선교인 만큼저에게이번콜롬비아단기선교는하나님이 허락하신귀중한깨달음과배움의시간들이었습니다. 아직부족한점이많은, 하나님앞에 자랑할것보다는부끄러운점이많은 저임에도불구하고주님께서는저에게단기선교를통하여하나님이행하시는일들을보게하시고또그일에함께동참할수있는기회까지 허락하여주셨습니다. 먼저단기선교준비기간동안 그리고 6박 7일간의사역기간동안 선교팀원들과또 현지에서 만난사역자 분들과함께 나눈 영적인교제의시간, 매순간을주님께의지하며기도의 자리로이끌어주신주님께감사드립니다. 그곳에서함께 나눈큐티, 말씀, 기도의시간들이어쩌면이곳에서도동일하게할수있는, 해야하는일이지만 정 말선교지라는곳, 우리힘으로는할수있는것이단하나도없는땅가운데서간절한마음으로주님의뜻을구하고주님과의교제의 자 리로매순간 나아가는모습들이선교지 뿐 만 아니라동일하게이곳에서도가져야할마음과 자세임을깨닫게되었습니다. 교회에서말씀을듣고삶속에서기도를하지만 뒤돌아서면어느새 나의능력과경험에의존해살아가고있는제모습을돌아보며하나님의 자녀로서그분을 전적으로신뢰하며온전한믿음가운데섬기길원하시는 66 믿음의터터교회와선교 67

하나님의마음을깨닫게하셨습니다. 나사렛마을에서는악기로 찬양사역을하며저는아이들과함께할수있는시간이많았습니다. 깨끗한물이없어갈색빛이 나는강물그리고받아놓은 빗물을마시고사용하며그이외에다른여러가 지 문제로불편함이많았을아이들인데도아이들의얼굴에는불평대신웃음이가득하였고작은 것에기뻐하며천진난만하게미소짓는사랑스러운아이들이었습니다. 비록언어는다르지만 악기로 찬양을 연주하고부르며아이들에게하나님의메시지를 전할수있다는점에서메시지 전파의도구로서악기가사용될수도있다는점을배울수있었습니다, 반대로원주민아이들에게익숙하지 않은 서양악기를마을에가지고들어와서혹여나 불필요한위화감이 조성되지는않았는지 그래서구체적으로 현지 아이들에게가장 적합한 찬양사역은 무엇일지에대하여동시에고민하는계기가되었습니다. 것들이었습니다. 선교는끝났지만 부어주신마음잃지 않고앞으로삶가운데펼쳐질크고작은 하나님의선교 현장에서도주님의뜻을구하고주님을닮아가려노력하는 자녀가되고싶습니다.. 마지막으로선교기간동안 힘든순간에도내색없이항상 기쁨으로섬겨주신선교팀원한분한분께그리고이곳에서한마음으로기도해주신성도님모든분들께감사드리며 전능하신하나님께감사드립니다. 아멘 하나님께서는직접 오지 않았더라면생각할수없었던것들을이곳 나사렛마을의아이들을통하여보여주셨습니다. 이복음을통하여훗날하나님의 자녀로담대하게서 나아가는그날까지 그들을위해기도하며더 나아가 나사렛마을뿐아니라세상 가운데주님의손길이필요한많은 곳에 조금이나마도움이될수있도록내삶가운데준비해야할것은 무엇이며무엇을위하여노력하며살아가야할것인가에대한비전들을생각하게하여주셨습니다. 결국 지금생각해보면선교를가는것이 나의어떤 희생과노력으로무엇을하러가는것같지만 하나님께서선교 현장을통하여 오히려제게 채워주시는 영적인축복은 제가한것에비해너무나 과분한 68 믿음의터교회와선교 69

우리는 모두다 선교 사다 - 선교 부 흥컨퍼런 스 후 기 이동 헌 올해로 4회를맞이하는선교부흥컨퍼런스가 지난 5월 2일부터 4 일까지 사흘간많은 성도님들의참여속에 우리교회에서열렸습니다. 지난 2011년을시작으로매해열리고있는선교부흥컨퍼런스는 OMSC(Overseas Ministries Study Center) 에 안식년으로 오신선교사님들을모시고선교사역에대한간증과말씀을듣는귀한컨퍼런스입니다. 우리교회와이웃한 OMSC는뉴헤이븐에위치한세계적인선교 연구기관으로매년세계곳곳에 나가계신선교사님들을모시고그들의 안식과회복을돕는사역을하고있을뿐만 아니라선교사역과방향에대한 전문적인 연구를하고있는곳이기도합니다. 우리교회는가까이에서 OMSC 사역에동참할수있을뿐만 아니라매해 안 식년으로 오시는선교사님들을모시고 은혜로운선교부흥컨퍼런스를가질수있는귀한 혜택을누리고있다고할수있습니다. 올해도다섯가정의한국인선교사님들이 OMSC를방문해주셨고그중세가정의선교사님들 (박동혁/채영신, 박훈용/정은정, 나요엘/유안나) 께서 우리교회에출석하시고 3부성가대로섬기시는등가까이서선교사님들과교제할수있었으니 우리에게는얼마나 복된일인지 모릅니다. 특별히올해는 우리교회에서 전도대행진을 진행하고있어서이번선교부흥컨퍼런스가더욱더뜻깊지 않았나 싶습니다. 올해처음시 70 믿음의터교회와선교 71

도하는 전도대행진은 우리주위의 안믿는이웃들을 전도하는데교인들모두가동참하여준비하고 진행하자는취지로계획되었습니다. 이를위해각구역별로 전도대상자를 정하고기도시간표를작성하여주중에각자 시간을내어기도하고또한매주수요일월삭기도회로모여기도로 전도를준비하였습니다. 4월 20일부활주일과 6월 8 일주일에는 전도대상자들을교회로초청해서같이예배를드리기도하였습니다. 우리가다그중요성을알고있지만 평소에잘하지 못했던 전도를실제 우리삶에서실천할수있었던귀한기회가아닐수없었습니다. 전도대행진과이번선교부흥컨퍼런스 전체를통해일관적이고공통적으로 우리에게주시는말씀은 우리모두가다 전도자요 선교사라는점이아닐까생각합니다. 선교지에 나가계신선교사님들만이선교의사역을감당하는것이아니라 우리모두가 자신이속한 자리에서 전도를생활해 나가고더 나아가열방을향한선교사역에이런저런모양으로동참해야할사명이있다는말입니다. 선교는어느특 정한사람들에게만 주어진 특별소명 이아니라믿는 우리모두에게주신 보편명령 이라는사실을다시한번 상기할수있었습니다. 비록선교지에직접 나가지는못하더라도선교를재정적으로돕거나 선교사님과 현지인들을위해기도하는것이 우리가마땅히감당해야할 최소한의사명이라는점을다시한번깨달을수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실생활에서이러한사명을잘감당하지 못하고있는 우리의 연약함을너무나 잘알고있습니다. 특별히이번 전도대행 진을통해서 우리가그동안 얼마나 전도에소홀히해왔고어떻게 전 도해야하는지 조차도잘모르고있음을스스로발견하고놀라고부 끄러워하지 않았습니까. 전도와선교가주님의마음없이, 성령님의도움없이 우리의힘과다짐만으로는감당할수없다는점을다시한번더깨닫지 않았습니까. 우리에게주님의마음을부어주시길성령님의긍률하심을바라는기도가간절할수밖에없었습니다. 선교부흥컨퍼런스둘째날저녁 유안나 선교사님의간증이생각납니다. 수년간의선교훈련과기도로준비를마치신선교사님 조차도막상 선교지로발을들어섰을때생면부지인 현지인들을사랑하고잘섬길수있을지 인간적인망설임이들었다고하셨습니다. 그간준비해왔던 나라가아닌생각지도못했던중국티벳땅으로부름을받으셨을때선교지로향하는 산행버스 안에서선교사님은 이런불평의마음이들었다고하셨습니다. 이곳이 정말로제가선교해야하는곳입니까? 정말제가가야합니까? 그때에주님께서부드러운음성으로이렇게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나를위해가줄수없겠니? 내가사랑하는티벳사람들을위해네가섬겨줄수없겠니? 라고말입니다. 선교를감당하라는강압적인명령이아니라티벳사람들을향한주님의 안타까운마음이 조용히그녀의마음에부어졌을때, 선교사님은 버스 안에서소리죽여울면서티벳선교를다짐하고또다짐하셨다고하십니다. 잃어버린양한마리를찾기 전까지는한시의쉼도없이 안타까이찾아헤메는그목자의마음이, 집을떠난둘째아들이무사히돌아 오기 전까지는쉬지도않고날마다성문앞을서성이며기다리는그아버지의 안타까운마음이, 오늘도세계의 지붕아래서신음하듯죽어가는 영혼들을위해애가타는 심정으로 안타까워하시는주님의그마음이 우리마음에부어지길, 그마음이내마음이되기를, 그가 72 믿음의터교회와선교 73

눈물로바라보는곳을 나도같이바라볼수있기를간절히기도하며저또한 조용히다짐해봅니다. 이미도끼가 나무뿌리에놓였으니좋은 열매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찍어불에던지우리니 ( 마태복음 3:10). 전도와선교는 우리가더이상 뒤로미룰수없는시급한당면과제입니다. 얼마전 한국에서있었던세월호의비극적인소식을들으며 우리는얼마나 안타까워했습니까. 어떻게구조해야할지 조차도몰라 우왕좌왕하는 정부당국의모습을바라보며얼마나 분개하고 안타까워했습니까. 혹시 우리도이와같지는않을까요. 우리를사람낚는어부로불러주셨는데, 그소명을제대로감당하지 못하고 우리의도움을절실히기다리는이들을외면한채 게으르고악한 종과같이살고있지는않을까요. 더늦기 전에 우리의소명을다시한번깨닫고일상의삶에서 조금씩 전도와선교를실천하고훈련해 나가야겠다다짐해봅니다. 그리하여주님이마음두신곳이면어디든지 누구보다도더먼저달려나가는주의신실한제자가되기를간절히기도해봅니다. 3 장 : 특집양선 내가또주의목소리를들은즉이르시되내가누구를보내며누가 우리를위하여갈꼬그때에내가가로되내가여기있나이다 나를보내소서 ( 이사야 6:8) 74 믿음의터

Editorial - 양선 ( 良善 ) - Oh My Goodness! 이 춘근 양선 (goodness) 은 아홉가지 성령의열매중의하나로문자적인뜻은 어질고착한마음으로선을베푼다 이다. 많은 사람들이일상 생활속에서갑자기예상치못한황당한경우를당할때무의식적으로튀어나오는말중하나가 Oh my goodness! 이다. 어쩔수없는절망적 상태에서튀어나오는탄식으로 Jesus, Oh my god! 도이와비슷하게쓰인다. 이말들이많은 경우 본래의의미와는다르게일종의비속어로쓰이고있지만, 모든사람의마음속에하나님이 자 리잡고있기때문에어찌할수없는 상황속에서는하나님을찾고또선함이이루어 지기를바라는, 순간적이지만 간절한 (?) 마음이담긴표현일수도있다는생각을해본다. 인간의선 ( 善 ) 에대해서는다양한의견이존재한다. 동양에서사람의본성에대한논의는맹자의성선설 ( 性善說 ) 과순자의성악설 ( 性惡說 ) 로대표된다. 맹자는인간의본성은 선한데후천적습관에의해서달라진다고보았다 ( 性相近習相遠 : 모든사람은 동일한 ( 선한 ) 본성을가지고태어나나 이후에습관 ( 직업 ) 에따라차별이생긴다 ). 이에반해서순자는인간의본성은 채워질수없는무한한욕망을가진 존재로예 ( 禮 ) 나 교육 ( 敎育 ) 에의해서길들여지지 않으면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위험할수밖에없다고주장하였다 ( 人生而有欲欲而不得故制禮義以分之 : 인간은 근본적으로욕망을가 지고태어나고그것을 만족시키기힘들다고로예로써그분별을두었다 ). 그러나 이둘모두사회체제적관점에서바라본본성이기때 76 믿음의터특집 : 양선 77

문에어느쪽이옳다고단언하기는힘들다. 다만 예날이나 지금이나 수신 ( 修身 ) 이든치리 ( 治理 ) 든간에선 ( 善 ) 을가꾸고이루어가는것이개인이나 사회에서중요한미덕이되었던것 만은 확실하다. 는것, 즉, 앞을바라보고힘을다해서따라가라는것이다. 이것은 언제나 변함없이선하신하나님의성품을바라보고열심을다해쫓아가라는권면이라고할수있다. 성경의창세기를보면, 사람의본성을보다 근원적으로들여다볼수있다. 모든것이갖추어진 에덴동산에살던이브 - 뱀의 유혹에따라순간적인욕망이머리속이가득 채워진다 - 보암직도하고먹음직도하고 지혜를더할 만큼탐스럽기도한 금단의열매에대한욕망은 자신의생명의주인인하나님 조차도망각하게한다. 이후의사람들은 필연적으로아담과이브의타락으로부터시작된원죄를가 지고태어난다고말한다. 하나님이손수 지으시고기뻐하셨던아담과이브는죄라는것초자 인식하지 못한채 욕망에따라행동함으로써에덴동산에서쫓겨나 고통의길에들어섰고그들의첫소산인카인은 질투속에살인의죄를범하게되며 유랑의길을떠났다. 따라서성경은 우리의본성이 근원적으로 지극히불완전하며 나약함과죄성을가지고있음을얘기하고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성경은 또한이러한인생들을생명과의의길로보호하고인도하시는무한하게선 ( 善 ) 하신하나님에대한기록으로가득차있다. 따라서 지극한인내와선하신하나님의성품이 우리에게는 은혜일수밖에없다. 현실속에서부딛치는다양한인간관계와 상황속에서 변함없이선하게살아가는것은 결코쉬운일이아니다. 하지만 바울의권면처럼주어진 한계속에서도항상 선한마음을품고, 인내함으로모든일과인간관계를풀어가려는노력이중요할것같다. 그러다보면어느새각자의마음속에하나님의성품인선함이아름다운열매로맺혀지게되지 않을까. 그때에 우리모두가각자에게하나님으로부터주어진 선을찾았노라고 자랑스럽게외칠수있을것같다 - Oh My Goodness! 하지만 근원적인부족함을가진 우리들이어떻게하나님의성품을닮아선 ( 善 ) 을이루고살아갈수있을것인가. 어쩌면바울사도의말이분명한대답이될수있을것같다. 삼가누가누구에게도악을악으로갚지 말게하고서로대하든지 모두를대하든지 항상 선을쫓으라 ( 살전 5:15). 먼저사람과사람사이에서생기는악의순환고리를끊으라는것이다. 그다음에어느사람을대하든선을쫓으라 78 믿음의터특집 : 양선 79

은혜로 맺어진 아름다운 열매전영철여름날구름이하늘을날다가높은 산 중허리에감도는 찬 공기와부딪쳐소나기가되어쏟아지는것과같이주님의축복은 우리의기도를통하여받게된다는사실을 우리는잘알고있다. 그러므로 우 리가쉬지 않고기도에힘쓴다면성령을충만히부어주신다고주님이약속을했으며, 사도바울역시 우리들에게그리스도인이육체의소욕을따르게되면육체의일을맺고성령의소욕을따라행하면성령의열매를맺게된다고갈라디아서 5 장에서말하고있다. 그러면서성령의열매는육체의열매와는달리그특징이아름답다고표현 하고있다. 다시말해서육체의일이 우리들과다른사람들에게손해를끼치고하나님께는범죄가되는죄악으로빠뜨리기때문에사도바울은 성령의열매를말하기 전 경계해야할 15 가지 죄 ( 음행과, 더러운것, 호색, 우상숭배, 술수, 원수맺는것, 분쟁, 시기, 분냄과, 당짓는것,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취함, 방탕함,) ( 갈 5 장: 19-21) 등을저 지르면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받지 못할뿐아니라그곳에들어가지 못한다고말씀하셨던것이다. 물론구원은 믿음으로받는다고하지만 바른 윤리를확립하지 못한믿음은 참믿음이아니다. 우리가그리스도인이된다는것, 그리고주의일을맡은 우리모두는먼저육체의일을벗어버리고성령의열매를풍성하게맺을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 그래서늘성령충만을받으라는말씀을많이듣게되고성령을받으면 우리는능력을받게되고능력을받게되면 우리 자 신의모든죄악성을 조절하게되고성령께서원하시는열매를맺을수가있다. 그래서성령의열매는 우리가다른사람들에게도 유익을줄뿐만 아니라하나님께서도원하시고기뻐하시는것이다. 성령의 9 가지 열매 ( 사랑과 희락과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양선과충성과온유와절제 ( 갈 5 : 22-23 ) 등그중에여섯번째열매를양선이라고말하며, 이말씀의뜻을풀어보니사랑 ( 愛 ) 과의 ( 義 ) 를겸한선 ( 善 ) 또는착한마음 상태라고하니누구나 이런마음가짐으로 남에게선을행하면서살면얼마나 좋겠는가. 양선은 자비라는말과비슷한뜻을가지고있으나 양선은 보다더적극적이고능동적인뜻을가지고있다고한다. 크게 나누어보면두가지 뜻이있는데, 첫째는 우리이웃이어려울때적극적으로도와주는것, 즉타의에의해서피동적으로도와주는것이아니라능동적으로도와주는것을양선이라말하고싶다. 가령누가시켰기때문에어려운사람들을돕는것이아니라 우리스스로생각하고결단해서 남을돕는것도양선이라고말한다면, 왜 우리가 자발적으로 남 을도와야하나? 하고질문할수도있겠지만, 우리가언제나 하나님의도움을날마다받으면서살아가고있다는것을생각하면이것은 너무나 당연한일일것이다. 우리들이매일받고사는그크신하나님의 은혜을생각할때 우리도 우리이웃에도움을주면서 나누어가면서살아야한다는뜻이다. 즉 우리인간은 홀로살아갈수없는사회성을가지고있으니까, 예를들어, 땀을흘려농사짓는농부들이있기때문에 우리가곡식을먹게되고눈보라치는추운겨울밤을새우며 전선을 지키는 우리군인들이있기때문에 우리가편안하게잠을 자게된다. 공장에서열심 80 믿음의터특집 : 양선 81

히땀흘려일하는분들이있기에 우리가옷입고 전기와가스와 자동차까지 우리생활에필요한것을제공해주는것도공장 먼지 속에서수고하는공원들이있기때문에생산되어 나온것을 우리는매일 유 용하게쓰고있지 아니한가. 우리가이땅에살면서 남에게도움을주고혹은 도움을받는것은 인지상정( 人之常情 ) 이라하지만 남에게도음을줄수있는마음가짐은 쉬운일은 아니다. 우리가힘들게피땀흘러모은 재물로왜 나 눠주기를힘써야합니까? 하고물을수가있겠지만, 가난한 자를불쌍히여기는것은 여호와께꾸어드리는것이니그의선행을그에게갚아주시리라 ( 잠 19:17) 고했다. 나누어주는것은 오직하나님께꾸어드리는것이며또한그것은 하나님이갚아주신다는뜻이다. 또한 너희 형제중에 지극히작은 자 하나에게한것이곧 나에게한것이니라 ( 마 25:25) 고하신말씀도 남에게행한아주작은 선행도주님께한것과같다고했다. 그리고 오직선을행함과서로 나누어주기를잊지 말라이같은 제사는하나님이기뻐하시느니라 ( 히 13:16) 고했다는것은 남을위한 나눔은 하나님이 만족하게받으시는제사이며거룩하고숭고한아름다운 산 제물이된다는것이다. 그러면 우리는어떤 자세로양선의삶을살아야할까? 모든것이주께로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주의손에서받은 것으로주께드렀을뿐이니라고했다. 우리가 남에게물질로도움을주는것은 내것으로드린것이아니라하나님의것을하나님께드렸다고생각하는것이옳다는것이다. 이렇게 나누어주면그결과는하나님이풍성하게모든쓸것을다시 채워주신다는말씀이다. 그래서 남을도와주는것을축복이라말한다. 다시말해서예수님께서도겉옷을달라는 자에게속옷까지, 주라고했다. 이말씀은 우 리가애지중지 ( 愛之重之 ) 하게소유하고있는것을, 포기하라는말씀으로들리지만 실상은 좀더깊은 뜻을가지고있다고보겠다. 우 리의가진 소유는피땀을흘리는 자에게주어진 주님의축복에위한결과이며감사함으로, 자유로히사용할수있는권리라고했다. 이와같이사도바울이쓴갈라디아서에성령의열매중양선에대한말씀 은 성경여러곳에서이웃을도우라는말씀으로 나타나 있다. 우리가이땅에올때맨손으로왔으며 지금 우리가가지고있는의식주 ( 衣食住 ) 는 우리가태어날때가지고온것이아니라태어나는 우리를위해서미리마련해두신하나님의축복일따름이다. 없던것에서거저주신것을받아서있게되었으니하나님의 은혜 를생각하고 우리의도움이필요한 자들에게 나누어주는것은 마땅한 은혜갚음이라하겠다. 특히사순절과고난주간을보내면서주님께서 우리를위하여 자기몸을던진 십자가보혈의공로로 우리가구원함을얻게되었다는말씀을묵상하면서고난주간을보냈다. 값없이받은 이놀라운 은혜와사랑을생각할때어찌이웃를위해선의로주고받는양선의열매가아름다운행위가아니라고할수가있겠는가. 우리가잘알고있는예수님의비유에서 남을돕는 선한사마리아사람 ( 눅 10: 30-37) 의이야기, 잠언의 흩어구제하여도더욱부요하게되는일이있나니과로히아껴도가난하게될뿐이니라. 구제를좋아하는 자는 윤택하여 지리라 ( 잠 11: 24-25). 말씀은 나누어줌에대한 은혜의말씀들이다. 남을도와준다고해서가난해 지거나 아낀다고부자가되는것은 아니며아낌없이도와주는부 자는축복으로되는부자라한다. 그까닭은 하나님께서반듯이 채워 82 믿음의터특집 : 양선 83

주시기때문이다. 또한도움을주고싶은 사람이바른길을가지 않을때, 바르게타이르는것도양선이라말하고있다. 때론 우리가누굴어렵다고무조건돕기때문에 오히려그가계속도와줄것이라는의뢰심( 依賴心 ) 때문에 나쁜습관을가지게되고게을러지게된다면그것은 진정으로돕는것이못되는것이다. 그래서양선이란그가어떤그릇된, 인생관이나 가치관때문에인생을잘못살고있다면그를바로타일어주어서옳바른삶을살도록해주는것도양선이라고말할수가있다. 그래서양선의의미는적극적이고능동적인도움과그리고친절한타이름이포함된선한행위라고말할수있다. 사도바울역시갈라디아 지방교인들이 유대주의거짓교사들의 영향으로생긴육체의 연약함을알고그올무에서벗어나 믿음으로구원을얻는다면서, 은혜안에 자유함을얻어성령의열매즉양선을풍성하게맺으라며대필이아닌친필을써서보낸 유일한서신인갈라디아서는 오늘날죄악속에사는 우리에게주시는귀한말씀이라하겠다. 갈라디아서을언급하다보니그곳에갔다온이야기가생각이난다. 몇년 전에사도바울의 1. 2 차 전도여행지를따라서성지 순례를터키와그리스와밧모섬으로여행을갈수있는기회가있었다. 옛갈라디아 지방, 남부 지역의 안디옥과콘야 (Konya, 옛이고니온 ) 와초대교회때 박해를피해그곳교우들이 은신하여예배를들었던베드로동굴교회를들어가감회에젖었던기억이새롭다. 의 산실이라는그리스의아테네, 사도바울이머물던고린도교회, 유배된 요한이하나님의계시를받았던밧모섬등을 우리는비행기로버스로배로여행을했다. 하지만 그시대에바울은 교통수단이제대로없는광야를보행으로그힘들고험한순례의길을복음을위해많은 핍박을받으면서도이고니온같은 곳은 한번이아닌세번이 나 그곳에머물면서사역을했던곳이라한다. 바울이 나는그리스도와함께십자가에못 박혔나니, 이제는내가 산 것이아니오. 오직내 안에그리스도께서사신것이라. 이제내가육체가운데사는것은 나를사랑하사 나를위하여 자기몸을버리신하나님의아들을믿는믿음 안에서사는것이라 ( 갈 2: 20) 고하신음성을그곳에서듣는것같았다. 우리는주님이값없이주신 은혜로말미암아의롭게되고하나님과올바른관계를맺을수있게되었다. 그래서성령의열매인양선으로열매가맺힌다는것은 엄청난축복이며기적이라아니할수가없다. 성령의열매중에아름다운양선의열매를 우리모두가풍성하게맺어 오직 우리주님께 영광을돌리는삶을살았으면좋겠다. 고난가운데서신앙을 지키기위해피난처로삼았던곳 지하도시, 카파토키아또는 요한계시록의 7 대교회의옛터, 소아시아 최대도시에베소그리고배를타고그리스북부에실라와함께사도바울이감옥에갇혔던빌립보와데살로니카교회베레아교회고대문명 84 믿음의터특집 : 양선 85

양선, 성령 의 열 매 최형 준 진정한양선은 어떠한결과를낳는지 살펴볼까요? 에베소서 4:31-32절을통해서하나님께서말씀하십니다. 모든악독과격정과분노와소란과욕설은 모든악의와함께내버리십시오. 서로친절히대하며, 불쌍히여기며, 하나님께서그리스도 안에서여러분을 용서하신것과같이, 서로 용서하십시오. 양선은 얼마나 중요할까요? 37개의문화들을어우르는 16,000명의사람들을대상으로 진행된한 연구에의하면양선이가장 중요한덕목으로뽑혔다고합니다. 사람들은 상대방이 자신에게선하게대해주길원하지만 정작 자신은 상대방에게선하게대해주는데큰어려움을겪는것같아요. 이것을증명하는다른 연구를살펴볼까요? 여러학교들을대상으로실시된한 연구가있습니다. 연구자가학생들에게물어보았지요. 왜다른친구들을괴롭히나요? 답은 재밌으니까요 였더랍니다. 이사례는사람이천성적으로얼마나 잔인하고 나쁜지 보여줍니다. 양선은 인간본성에 남아있는것이아닌것같아요. 즉양선은 오로지 인간외부의무엇으로부터의배움을통해서 나타나는것같은데, 많 은 사람들이양선에대한가르침을받고있지 않은 것같습니다. 엎친데덮친격으로사람들이 자주접하는매스미디어는양선에반하는가치를가르쳐주고있습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자주 86 믿음의터특집 : 양선 87

접하게되는폭력은 사람들의그것에대한민감성을떨어뜨리고있습니다. 그와비례해서다른이들의필요나 감정에대해서아무런관 심도없게되었습니다. 어떤사람들은 양선은 약자들만이갖고있는특성인줄로압니다. 아주잘못된생각이지요! 우리가하나님께서 우리에게선한일을하시길원한다면 우리는다른이들에게선한일을해야만 합니다. 마태복음 5:7절에서말씀하시지 않으십니까? 자비한사람은 복이있다. 하나님이그들을 자비롭게대하실것이다. 사람들은 변명을합니다. 아, 난바빠요! 그사람은 고통을받아마땅해요! 하나님께서그를 벌하시고계심이분명해요! ( 왠지 욥의친구들이욥에게했던행동들이생각나지 않으세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선을베풀지 않는행실에대한 변명을일체들으시지 않는것같습니다. 이세상에양선이사라져가고있다는것은 참으로슬픈일입니다. 우리가어떻게하면세상과맞서싸워선을행하는그리스도인이될수있을까요? 선을행한다는것은 매우 힘든것같습니다. 갈라디아서 5:19-21을보면사도바울은 인간본성을육체로, 그리고인간이 자신의본성을따라행하는것을육체의행실로표현하고있습니다. 이육체의행실들은 질투, 술취함, 흥청망청먹고마시는놀음을포함하고있습니다. 양선은 육체의행실이아닌성령의행실을통해 나 타나는가치입니다. 성령의행실이 우리를통해실현되길원한다면 우리는먼저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주되심을믿고성령님께서 우 리의본성을바꾸시기를갈망해야합니다. 바로하나님께서갈라디아서 5:24-25절을통해말씀하시는것처럼 요! 그럼어떻게해야 우리는성령님을내 안에모실수있나요? 기가막히신 우리하나님께서는이미답을주셨습니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여러분각사람은 예수그리스도의이름으로세례를받고, 죄 용서를받으십시오. 그리하면성령을선물로받을것입니다 ( 사도행 전 2:38). 만약 우리가예수님께서주되심을믿고성령님을받았다면선을행하지 않고는베길수가없을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믿기만 하는것이아니라믿음을통해서주시는열정을갖고행해야합니다! 빌립보서 2:3-4절을보십시오. 무슨일을하든지, 경쟁심 이나 허영으로하지 말고, 겸손한마음으로하고, 자기보다서로 남 을낫게여기십시오. 또한여러분은 자기일만 돌보지 말고, 서로다른사람들의일도돌보아주십시오. 정말짧게나마양선에대해서성경이이야기하는저의생각을적어보았습니다. 이글에 나온구절들만 봐도게임은 끝났습니다. 양선 은 올바른그리스도인이라면갖추어야할가치입니다. 행해야할덕목입니다. 이가치관을통해 우리뉴헤이븐한인교회가주님의교회로더욱업그레이드되기를기도해봅니다. 88 믿음의터특집 : 양선 89

양선, 그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열 매 조 성모 성경말씀을토대로꾸며본가 상 의이야기입니다. - 이야기 1 " 제자 중하나 곧시몬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예수께여짜오되, 여기한아이가있어보리떡다섯개와물고기두마리를가지고있 나이다. 그러나, 그것이이많은 사람에게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 (요한복음 6:8~9) 안녕하세요? 저의이름은 안드레입니다. 예수님의열두제자 중한명이고, 시몬베드로하고는 형제 지간이기도하지요. 오늘저는예수님께서행하신수많은 이적중에서 오병이어의이적을이야기하려합니다. 그이적은 제게특별히기억에 남습니다. 왜냐하면제가직접보리떡다섯덩어리와물고기두마리를예수님께드렸기때문입니다. 물론한어린아이로부터받아온것이죠. 이넓은 들판에서음식을구해와 장정만 오천이넘는사람들을먹이기란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설사돈이있다하여도시간관계상 때를놓쳐버릴것이 자명한일이지요. 이런난감한 상황에서예수님께서제게먹을것을가지고있는사람이있는가물으셨고, 저는군중속을헤치며찾아다녀서한어린아이가가지고있던떡다섯덩어리와물고기두마리를받아와예수님께드렸던것입니다. 예수님 90 믿음의터터특집 : 양선 91

께서하늘에축사하시고, 떡과물고기를떼어 나누어주시는데한도끝도없이계속 나오는것입니다. 사실아이가싸가지고온보리떡 은 보잘것없는것이였습니다. 빈민층에서주로먹는떡이였죠. 물고기도마찬가지 일거구요. 그렇지만, 예수님손에서다시태어난떡과물고기는 최상품으로 변해있을것이분명합니다. 맛이 엄청좋았거든요. 제가 오늘드리고싶은 얘기는떡과물고기를예수님께드렸던그아이에관한것입니다. 사실어린아이들은 자기것에대한소유욕이무척강합니다. 자기것을 남에게주기가쉽지 않지요. 늦은 시간이라, 배가고팠을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는아낌없이예수님께바쳤습니다. 그아이의착한마음씨는어디로부터 나오는것일까요? 무엇이그를그렇게하도록 만든것일까요? 짐작컨대예수님이좋아서였겠지요. 또, 예수님이가르쳐주신말씀대로행하고싶어서였겠지 요. 어린아이처럼순수한마음을가지라는예수님의가르침과통하는말입니다. 어쨌든그아이가행한착한일하나로인해 오천명이넘는 장정( 그러나, 노인아이, 여자까지 합치면 만 명은 족히넘으리라짐작됩니다 ) 이배불리먹고도열두바구니나 남는기적이일어났던것입니다. 우리는세상에서의착한일과예수님 안에서의착한일은 엄청난차이가있다는걸깨닫게됩니다. 예수님 안에서만이백배천배의결실을맺습니다. 조만간예수님께선그아이집을방문하시겠다고약속하셨습니다. 저 안드레는그때가무척기다려집니다. 어떤일이일어날까요? 무엇을보게될까요? - 이야기 2 " 예수께서대답하여이르시되어떤사람이예루살렘에서여리고로내려가다가강도를당하매강도들이그옷을벗기고때려거의죽은 것을버리고갔더라. 마침한제사장이그길로내려가다가그를보고피하여 지나가고또이와같이레위인도그곳에이르러그를보고피하여 지나가되어떤사마리아사람은 여행하는중거기이르러그를보고불쌍히여겨가까이와서기름과포도주를그 상처에붓고싸매고 자기짐승에태워주막으로데리고가서돌보와주니라. 그이튿날그가주막주인에게데나리온둘을내어주며이르되이사람을돌보아주라비용이더들면내가돌아올때에갚으리라하였으니 " ( 누가복음 10:30~35) 안녕하세요? 저는주막집주인입니다. 남편과어린아이하나를둔여인입니다. 남편은 지금아파서일을못하니제가혼자서이주막을이끌어가고있습니다. 오늘은 참으로이상한날입니다. 초저녁쯤에한제사장이하루묵고갈방을찾더니 조금있다가한레위인이마찬가지로방을찾는것이었습니다. 또한참후엔한사마리아인이거의다죽어가는사람을 자기짐승 위에태워가지고들어 오는것이었습니다. 연유인즉길가에서강도 만난사람인데, 그가불쌍히여겨응급처치를하려고데려 오는길이라하였습니다. 간호하랴, 저녁준비하랴 정신없이바쁜데이번에는아들녀석이싱글벙글웃으며집으로돌아 오는것이였습니다. 왜그러냐고물으니, 오늘예수님을 만났다는것이었습니다. 제가싸준도시락을예수님께드렸더니떡을떼고생선을떼는데끝도없이 나오는기적을봤다는것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배불리먹고도많이 남았다고하면서큼지막한보 92 믿음의터특집 : 양선 93

따리를들어보이는것이엿습니다. 들어보니, 떡과물고기가 엄청들어있더군요. 제자 안드레아저씨가싸줬다고합니다. 제가싸주었던것보다훨씬먹음직스럽고신선하더군요. 아들녀석이하는말이예수님께서 자기를무척칭찬하시고저희 집에한번들르시겠다고약속하셨다는것이었습니다. 오늘은 정말이상하고바쁜날입니다. 이런저런일로밖이 요란한데도저쪽에방을차지하고있는제사장과레위인은 꼬빼기도비치 지 않습니다. 무슨이유에서인지 알길은 없지만, 참으로다행스런일입니다. 무척까칠한사람들인데. - 이야기 3 안녕하세요? 저는강도 만난사람을구해준사마리아사람입니다. 그동안 저는무사히볼일을마치고 지금은 강도 만난사람이치료받고있는그주막집으로가고있습니다. 혹시라도추가비용이들었는지도모르고, 그사람은 어떻게됐는지 궁금하기도했기때문이지 요. 주막집에도착해보니, 주막아줌마의간호 덕분에강도당한사람은 거의다 나았고, 그는거듭거듭감사의말을 전하는것이였습니다. 그리고, 마땅히갈곳도없고해서제가거두기로했습니다. 마침사업상 사람이필요했었고, 그가 은혜 갚길간절히바라고있기도했습니다. 주막집은 비록가난하기는하였으나, 화기애애한가족분위기를느낄수있었습니다. 웃고떠드는동안 예수님께서도착하셨습니다. 안드레라는제자와함께였습니다. 처음뵙는분이였지만, 여기저기서얘기를많이들었기때문에낯설게느껴지지는않았습니다. 인자하신모습과감히범접할수없는위엄을동시에느낄수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선그집아들 ( 보리떡다섯개와물고기두마리를예수님께바친 ) 의선행을칭찬해주시고하나님의 나라는이런어린아이의마음씨를가진 사람들만을위하여준비돼있다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말로만 하나님의의를구하고행동은 따르지 않는 자들, 외식하는 자들에대한질책, 그들의위선적인행동에대한 지적을하셨습니다. 저에게는누가선한이웃인지, 또, 그선한이웃은 지위의높고낮음이나 인종에있지 아니함을강조하셨습니다. 어떻게예수님은 내가한일을알고계신걸까요? 저의손을잡고 선한 자여복이있을지 어다 직접축복의기도를해주셨습니다. 가슴속에밀려 오는거대한감동의물결을물리칠수없었습니다. 무릎을꿇지 않을수없었습니다. 저는예수님을저의주로 영접했습니다. 마지막으로예수님께선손수떡과물고기를접시에담아서주인아저씨에게갖다주라하셨습니다. 그렇다면내일 우린건강한아저씨의모습을볼수있겠죠? 94 믿음의터특집 : 양선 95

선한 믿음의 공동체장희찬몇개월 전, 주일예배후집으로돌아오는길, 평소처럼차 안 스피커에서흘러 나오는 찬양과혼연일체가되어신나게집으로향하고있었던저는몇초뒤에 쿵 소리와함께화들짝놀라게됩니다. 뒤에서달려오던차가부주의로제차를 박은 것입니다. 나가서제차의 상태를보니아주작은 스크래치와페인트가 조금벗겨진 정도의손상이있었습니다. 경미한사고였지만 사고리포트를위해경찰이 오기를기다리던중어디서많이뵈었던분들을 만나게되었습니다. 사실저는선약이있어다른분들보다 조금먼저교회에서출발했었는데제가 자리를떠난 지 약 20-30분후에교회에서출발한청년분들께서집으로가는길도중어정쩡하게서있는저와사고현장을목격하고멈춰주신것입니다. 헤어진 지 얼마되지 않아다시 만났 지만 어찌나 반갑던지요. 함께경찰을기다리고있었던가해자는매 우 신기하게바라보았을것같습니다. 사고가일어난뒤얼마 지나 지 않아그것도한대도, 두대도아닌세대의차가그리고약 10명의청년이사고현장에있는저를찾아왔으니말입니다. 다행히도경찰이도착한뒤모든일은 잘해결되었고저는다시기쁜마음으로집으로향할수있었습니다. 그러던중문득넘치는감사의고백들이흘러 나왔습니다. 다치지 않은 것, 차에손상이많이가지 않은 것등등감사할것들이너무많았지만 그중가장 큰감사의대상은 바로 기쁠때함께기뻐할수있고슬플때함께슬퍼할수있는예수그리스도이름 안에서의한가족인예닮청년부공동체였습니다. 사도바울은 갈라디아서 6:10에이렇게말하고있습니다. 선한일을하다가, 낙심하지 맙시다. 지쳐서넘어지지 아니하면, 때가이를때에거두게될것입니다. 그러므로기회가있는동안에, 모든사람에게선한일을합시다. 특히믿음의식구들에게는더욱그렇게합시다 서로를사랑하고섬기는일에 최선을다하는선한믿음의식구을 허락하신하나님의 은혜가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이번 믿음의터 주제가양선 (goodness) 라는소식을듣고주저함없이뉴헤이븐한인교회예닮청년들이생각났습니다. 분주한학업과직장생활가운데서도신앙을 지켜나가며성도의필요를사랑과섬김으로 채워 나가려고노력하는청년들의모습이말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선한 영향력을뿜어내야합니다. 빛을 산 위에있는동네가숨길수없듯이 우리의선한빛이사람들에게비춰지어그착한행실을본사람들이 우리 안에거하시는하나님을보게되고그하나 님께 영광돌릴수있다면그것이야말로하나님께서가장 기뻐하시는일중에하나가아닐까생각해봅니다. 소금이그맛을잃지 않는것,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명하신거룩한사명입니다. 96 믿음의터특집 : 양선 97

98 믿음의터터 4 장 : 간증

성령의 핫스팟 (Hot Spot) 변만호불황의그림자가짙어만 간다. 나도그렇지만 주위에서들리는소리마다죽겠다는얘기들뿐이다. 이렇게 안될수가있을까. 여태까지 중에 최악이라고들한다. 물가는 오르고, 기초임금도 오르는데, 가격은 올리지 못하는소상인들의고충이이해가간다. 불황의끝은 언제일까. 끝은 있기라도하는것일까. 지금으로선답이없는듯하다. 경기가 조금씩 나아진다고미디어에서는떠들어대는데 우리같은 서민들이피부로느낄때는언제나 될른지. 올겨울에는눈이 유달리도많이내렸다. 횟수만 쳐도열번은 되는것같다. 가게앞눈치우느라새벽일찍 나가야했던때가몇번이었던지. 나이가들어선지 삽질하기도쉽지가않다. 허리아픈것이아물기도 전에또눈을치워야하니 허리병이도지고말았다. 교회 지붕에눈이하도많이쌓여서, 올라가서치워야하나 고민하기도했다. 교회눈치우는사람이뒷주차장 자갈까지 밀어놔서눈녹으면 진흙탕될까걱정, 이래저래올겨울은 염려투성이다. 우리와함께있어 우리의기도를들어주고보듬어주고위로하여주는그신령한교제가일어나는곳임을느낀다. 바로성령의핫스팟이다. 함께모여기도하는곳에성령으로함께하신다는그말씀의증거가되는바로그런곳이다. 끝나고 나오는이마다얼굴이밝다. 세 상사에찌들은 얼굴들이아니다. 스데반의얼굴이저랬을까. 불황은 있어도또세월이흐르면옛날얘기가될것이고그때를회 상하며고생했던애기들을무용담으로되새길때가있을것이다. 힘들었어도밑바닥까지는끌어내리지 않으셨던하나님의 은혜를감사할때가있을것이다. 눈이무릎까지 쌓였어도따사로운봄날씨며칠에어느새녹아버리는것을보고내가왜쓸데없는것들로고민했는 지 허탈해진다. 핫스팟에서떨어져있을수록답없는염려들로가득하다. 염려하지 말라고예수님께서몇번이고당부하셨는데어리석 은 인간인지라별수가없다. 이제는또무엇으로고민하고걱정을해야할까. 그래서 오늘도잰걸음으로토요 새벽기도에간다. 살아계시는하나님의 영이살아서존재하는곳, 허다한염려들이봄눈녹듯사라지는곳, 성령의핫스팟으로간다. 오늘은 또무슨깨달음을주실것인지 기대를가지고간다. 이런세상 시름에도위로를주는것이내게있다. 토요새벽예배때주시는하나님의 은혜다. 매주는아니지만 아침잠의 유혹을뿌리칠수있는날은 눈꼽만 떼고 나간다. 꽤많은 분들이새벽기도회에 나오시고하나님께엎드리고계신다. 그어두운곳에서흘러 나오는기도소리들. 때로는흐느끼는소리들. 이곳이야말로아버지 하나님과가장 가까운곳에서맞닥드려서 만나는곳임이느껴진다. 성령이 100 믿음의터간증 101

인이라는바울의고백처럼 자식으로써내모습은 하나님앞에이런깊은 죄스러운고백뿐이기때문입니다. 좀 자랐나 싶으면다시제자 리로맴도는 나의믿음의분량이그렇고, 손해보지 않고사는것을큰 자랑으로여기는내마음의분량이그렇고, 내눈의들보는보지못하고 상대의티끌에만 지대한관심인내교만의분량이그렇습니다. 나 를십자가에내려놓고 오직내안에예수께서사셔야하는데시퍼런 자아는좀처럼죽을줄모릅니다. 무화가 나뭇잎이마르고포도원열매가없어도난여호와로인하여즐거워해야하는데내기도는언제 나 세상의 형통함을포기하지 못합니다. 때를따라베푸시는그크신 은혜의보답이이정도밖에되지 못하는내가, 언제나 물가에내놓 은 어린아이처럼한시도눈을뗄수없는내가바로그아픈손가락임에틀림없습니다. 십자가의 그늘최정연옛말에 자식을키우다보면 자식중에아픈손가락이있다라는말씀을어머니에게 종종 듣곤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되어결혼을하고아이를낳아기르면서도그아픈손가락의의미를마음으로깊이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제몫을못해늘마음이쓰이고마음한켠이아련한, 항상 살펴야하는마음이들게하는 자식을말하는것이려니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요즘하나님아버지께내가바로아픈손가락이아닌가하는생각을많이하게됩니다. 부모에게 자랑스런 자식만 큼큰힘이되는게없는법인데, 죄인중의괴수요,벌레만도못한죄 그래서 나는하나님을떠나서는한시도살수가없는사람임을날마다고백합니다. 내가누리는모든것,,,, 어느것하나도아버지의 은 혜가아닌것이없음을날마다고백합니다. 의인이아닌 나 같은 죄인을위해 오신예수님의십자가의보혈그완전하신사랑만을의지합니다. 허락하신귀한직분은 개인적으로말할수없는 영광이요 기쁨입니다. 하지만 내그릇을너무도잘알기에 무익한 종입니다 라는고백뿐입니다. 대신세상에미련한 자를 택하여 지혜로운 자를부끄럽게여기신다는예수님의말씀에힘을얻습니다. 우리의밝은 모습 만이아닌각자의그늘까지도사용하신다는그약속에 용기를갖습니다. 나의미련함과그늘을대신짊어지신예수님의그십자가의그늘뒤로내가섭니다. 102 믿음의터간증 103

간증문 오 창환, 오지 연 천 지 만 물을 만 드시고창세 전 에아버 지 의 형상 대로저 희 인간들 을계획하시고 지 으신 전 능 자 하 나 님아버 지 를높여 찬 양경배합니 다. 세상적가치속에서웃고, 울고, 바둥대며살았던저에게구원의손길을내미시고, 지난시간항상 있으신그 자리에서새힘과 진정한위로가되어주신아버지, 저 자신과세상을보는중심을예수님말씀에비춰보는깨달음을 허락하심과그 안에서삶의새기쁨을갖게하심에감사드립니다. 8년가까운교회생활끝에세례를받게된 남편, 기도의응답으로아버지께서이곳에보내주신 조카 승원이, 결혼 8년만에주신첫째선물 나훈이, 그리고, 그후 7년만의깜짝선물둘째광훈이를보내주시고, 단란한가정을이루어주심과, 자격없지만 부모됨의 자리를 허락해주심에감사드립니다. 또한, 우리가족모두이교회 안에서믿음의가정으로고백하고하나님의 자녀됨의이름을얻게됨에더욱감사드립니다. 지난 8년동안 아이들을키우는 엄마로서의 자리에서서, 삶의순간순간하나님을, 저를, 가족들을, 이웃을, 세상을바라보는시선의 변화와성령님이주시는깨달음속에서때로는깊게눈물짓고회개하며, 때로는감사하며살아왔던것같습니다. 보이 지 않는 상 처로인해내마음의가시들이 나 를찌르고, 사랑의 104 믿음의터터간증 105

갈급함에메마르고무뎌진 마음을갖고있는몸만 큰아이어른이저였습니다. 아마도하나님아버지와의동행함이없었다면, 저는 상 처, 아집, 위선, 교만 등을부모의위엄, 가르침, 사랑으로위장한체아이들에게억지로부어주고, 싸매주며, 자기 연민, 사랑에빠져살고있었을 지도모르겠습니다. 살아서능력으로임하시는아버지 말씀을사모하며, 예수님의행하심의증거따라깨달으며, 성령님께서제육신과 영혼을이끄심에순종하는마음으로매일매일저의옛 자아를죽이고, 회개하고, 또회개하며사는것이 오직제가살수있는길임을알게되었습니다. 때론내결단이흔들리고, 내이성이 용솟음쳐, 아버지 위로더 오르며, 사탄의달콤한목소리에내마음이더다가갈때도성령님의힘센손길이저를놓치않으심을믿습니다. 제 안에임하시는성령님을통해항상 제게들려주시는아버지의말씀 은 너에겐아직도사랑이부족하다 고. 인자하신음성으로제마음을붙드십니다. 아버지께서가르쳐주신사랑은 희생입니다. 인내입니다. 눈물입니다. 기도입니다. 보답을바라지 않으며아낌없이베푸시는순수한열정입니다. 그리고, 이런사랑의마음으로내가정, 내아이뿐만 아니라, 이웃, 세상, 하나님께서살피시는어느곳이든바라보며소망을갖고눈물흘려기도하라고하십니다. 제게맡겨주신아이들, 그리고, 오늘특별히둘째광훈이를주신 은 혜에감사드립니다. 순수하고깨끗한아이를바라보며아버지께서 만드신생명의위대함과신비로움을알게하심을감사합니다. 가족이라는인간관계의인연 안에서, 아내로서, 엄마로서섬기게하시고, 기도하게하시고, 기쁨도, 슬픔도, 아픔도함께하게하심에감사드립니다. 이가정을이끄시는분이하나님이사라는믿음이제마음에 자 라나게하심에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갈등의순간들속에중심이 되시어저를세워주심에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을돌볼수있는건강과환경을 허락하시고, 믿음의가정, 이웃, 교회라는테두리를 허락하시사, 아버지를함께예배, 찬양하고, 그 안에서교제하며, 아이들에게 영적삶의시작점이되게하심을감사드립니다. 세 상 가치보다는하나님 나라의가치를삶으로보여줄수있는믿음의선배로서의부모가되도록이끌어주소서. 광훈이가몸과마음이 자라면서믿음도더욱깊어질수있는가정, 교회, 믿음의친구들과스 승을 만날수있는복이이어지길바랍니다. 인생의여정 속에어찌평탄함과 안락함만이있겠습니까? 어려움의때, 갈등의순간, 유혹과시험의시간을 만나더라도하나님께매달려서이겨내는아버지의보살피심을간구합니다. 보이는세상의가치에휘둘리지 말고, 보이지 않는하나님 나라의가치를이세상에서부터찾고사는복이있길바랍니다. 기쁨과보람됨의순간이찾아올때그 영광을하나님아버지 앞에먼저드리는, 부모보다더 나은 신자되는복이있길바랍니다. 광훈이가아버지의계획하심이있으시다면선한통로로쓰임받아세상속에서의빛과소금의역할을감당할수있길바랍니다. 아버지, 진실이뒤바뀌고, 하나님께서주신 자연의 진리가혼미해지 고있는이세상에서아버지의복음만이 오직살수있는통로임을더욱절실히느낍니다. 우리아이들이살아갈세상을아버지의 은혜를통해소망으로바라볼수있게하여주세요. 예수님의삽자가사랑앞에모두가가려진 눈을뜨고, 마음을열어, 더많이늦지 않게이세상 의회복이일어나길기도합니다. 오늘, 우리광훈을하나님의 자녀로불러주신 은혜에감사드리며. 106 믿음의터간증 107

간증문최정준 모태신앙이라언제부터예수님을믿었는지 정확히기억나지 않지 만, 아마도말을알아들을수있을시기부터점차믿기시작했던것같습니다. 하나님께서이세상을창조하시고, 나를 만드시고, 나의죄를사해주시기위해하나님의아들이신예수님을이땅에보내셔서십자가에서못박혀죽으시고, 삼일 만에다시부활하신것을어렸을때부터믿어왔습니다. 예배도드리고, 말씀암송도하고, 성경퀴즈대회도 나가고, 찬양도하고, 다양하게신앙생활을했지만, 반은 무의식적으로했던것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또한주님의인도하심이었다고생각합니다. 진정으로회개하고주님앞에기도로 나아갔던것 은 초등학교고학년무렵부터였던것같습니다. 이후, 중학교와고등학교시절을 지내면서성경을스스로읽어보고, 더많은 신앙적성장과 전도의열매도잊을수있었습니다. 또하나의기쁨이자 행복, 그리고많은 생각들을할수있도록 만들어주셨습니다. 정말행복이무엇인지, 평안이무엇인지, 진정한가치있는일이무엇인지, 지금 우리가잘살아가고있는것인지 등, 주를믿는한사람으로서, 한사람의 남편으로서, 그리고, 한아이의아빠로서다시금생각하게됩니다. 앞으로도이러한부분들을더배우고깨닫게되기를기대합니다. 우리를 만드시고, 천지를창조하신하나님을믿습니다. 주는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하나님의아들이심을믿습니다. 예수님께서성령으로잉태되어동정녀마리아에게서 나심을믿습니다. 우리의죄를위해십자가를 지시고, 삼일 만에다시부활하심을믿습니다. 승 천하신예수님께서다시 오실것을믿습니다. 항상 우리와함께계심 을믿습니다. 주님보시기에기뻐하실수있는 우리가족이될수있기를기도드립니다. 성인이된이후에도꾸준히신앙생활을해왔지만, 내 자신이중심 이되다보니신앙생활에도 조금은 어려운시기가찾아오기도했습니다. 그러다가다시반성하고, 회개하고다시뜨겁게믿는주님의 자녀로돌아오고, 이러한일들이반복되어왔던것같습니다. 배우자를 만나고결혼을하고, 같이살아가면서다시많은 것을느끼게되는것같습니다. 신앙적으로성장해가는아내의모습을보면서하나님께감사드렸고, 모태신앙이면서도부족한내 자신의모습을발견하기도하였습니다. 작년에주신작은 생명은 저희 부부에게 108 믿음의터간증 109

간증문 윤호산 저는예수님을제삶의구주로 영접한 지 1년 정도되는하나님 나 라의백성입니다. 20여년동안 중국에서교육받고 자라온저는몇년 전까지만도교회에대해 전혀모르고, 아무신앙이없는삶을살았습니다. 간혹거리에서 전도하는분들을보면멀리서부터피해다니곤했습니다. 그러던 2011년가을어느날, 저는 지금은 제아내인이예란양을 만나게되었습니다. 만나서교제중에저는제여자 친구가크리스찬 임을알게되었고, 여자 친구를통해처음교회에가보게되었습니다. 교회에 나가서하나님을 찬양하고목사님의설교를들으면서꽁꽁닫혔던제마음의문이열리기시작했습니다. 매번목사님의설교는마치저를위해준비하신말씀인것처럼 은혜가되었고, 마음의감동이있었으며교회에가고싶은 생각이들었습니다. 2012년 9월의어느날, 저는하나님의인도하심에주일이면교회에 나가예배를드려야겠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 그리하여저는제가거주하는주변의교회를찾아보게되었고뉴헤이븐한인교회를찾게되었습니다. 그후부터저는주일예배에꾸준히참석하였고, 저도모르는사이에하나님께의지하고제삶의무게를맡기게되었으며말씀읽고기도하는생활을하게되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하나님은 나를실 110 믿음의터터간증 111

망치않게하셨고저의기도를모두응답해주셨습니다. 물론하나님께 무엇을주세요 라고기도하면바로응답하시지는않았지만 대신저에게경험을주었고고난을이길수있는힘을주었으며기도응답의체험을하게하였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하나님은 저를너무사랑하여저에게참많은 것들을주셨습니다. 어두움에서살던저를빛의 자녀로불러주셨고하 나님을 만난후제삶에는많은 변화가일어났습니다. 더많은 돈을 벌려고, 다니던학교도그만 두고일만 하던저는다시공부를시작하게되었고, 제가꿈꾸고 2년동안 준비했던 x-ray 프로그램의수업도듣게되었고미국에서 영주권도받게되었으며저와평생함께할아내도 허락해주셨습니다. X-ray 프로그램에들어가면일할시간이없어경제적어려움이있을거라많이 근심되어학교다니면서일할수있는 자리를위해하나님께기도중에하나님은 저와저의어머님께네일가게를 오픈할수있는길을열어주었습니다. 그리하여저는 지금편안히학교에다니게되었고제일정에맞춰일도할수있게되었습니다. 최근 저는하나님의 은혜로세례공부도하게되었습니다. 매번교회에서성찬식을할때마다저는, 시간때문에세례공부할때를놓쳐성찬식에동참하지 못한것에늘아쉬움이있었습니다. 그때마다저는하나님께이렇게기도했습니다. 저도세례받고새로운사람으로거듭나 성찬식에참여할수있게해주세요. 그러던어느날저는일요일만 하던세례공부가금요일에한다는소식을알게되었고 2014년 3월부터노대준목사님과함께세례공부를하게되었고 지금이자리에 오게되었습니다. 아직도저는모든일에하나님의 영광을위해살고하나님께순종 하고하나님께 나의모든고민과걱정과 근심을 전부맡기는것에턱없이부족하지만 저를항상 감싸주시고함께하여주시고붙들어주시고말씀으로제길을비추어주시고제가회개하면저의죄를너그럽게 용서해주시고잊어주시는하나님께모든 영광을올려드립니다. 항상 감사가끊이지 않고말씀과기도로무장하여악한세상에서빛과소금이되어그리스도향기를 나타내는삶을살도록하겠습니다. 112 믿음의터간증 113

버리지 않고다짐을하라는하나님의뜻이라생각하고이렇게펜을잡게되었습니다. 저는제주에있는한라병원에 근무하는의사로가족과함께왔고예일대의대연구소에서올해 3월부터 1년예정으로 연구하고있습니다. 한라병원은 의대부속병원이나 공립병원이아니라서 연수가쉽지 않은데 1년동안 하나님께기도하며결국에는이곳에올수있었고하나님께감사와 찬양을드립니다. 교회에등록하자 마자 제주에서왔다가다시제주로가신 오은석집사님의바통을이어받아아내와함께성가대를섬기는 영광도누리고있습니다. 새가족 신고합니다! 김우진 주일날성가대 연습을마치고집으로향하려하는데배정원권사님께서믿음의터원고이야기를하셔서 조금망설여지긴하였지만 새가족으로서뉴헤븐한인교회에신고도하고이곳에온소명을잊어 제주에서는이기풍선교사님이 1900년대초반에개척한제주성안 교회를다니며크라운재정교육, 중보기도학교, 필리핀의료선교프로그램등에참가하였습니다. 의료선교를가기 전에새벽기도, 선교세미나, 아웃리치등강도높은 훈련을받는데그중에아직도잊혀 지지 않은 말이있습니다. GROW 라는단어인데주안에서계속성 장하라는의미이기도하지만 Go to Church, Read the Bible, Obey to the words of God, Witness the God 를줄인것입니다. 교회를가고성경책을읽고말씀에순종하며 산다는것과달리하나님을증거한다는것은 마음에얼른와닿지 않았습니다. 나는과연 그리스도인으로서하나님을증거하는삶을살고있는것인가? 어떻게하는것이증거하는삶인가? 그러한고민과더불어제가알기 전부터저와함께하신그하나님이이끄신저의인생속에서저의소명을깨닫고기도하기시작하였습니다. 저에게는 2개의기도제목이있습니다. 첫째는 장내미생물 연구이고둘째는성경적건강교육연구입니다. 진단기술의발달로 우리몸에는 100조개의세균이살고있는것으로밝혀졌습니다. 이는 우리몸을구성하는세포의 10배에이르는규 114 믿음의터간증 115

모로당뇨, 대사증후군, 비만, 류마티스질환과관련이있다는 연구가이어지고있습니다. 특히류마티스질환의경우 수년동안 지속되는 만성염증과관절변형 등으로환자분들이많이고생을하게되는데 연구가결실을맺게되면치료나 예방에중요한 전환점이되고기쁜소식이될것입니다. 크라운재정교육을받으면서재정이라는문제를성경말씀으로엮을수있구나 감탄하였습니다. 성경말씀이모호하고신비로운데만 머무르지 않고구체적인말씀으로 우리삶의문제에적용될수있다는사실을알게되었습니다. 동시에하나님이 우리를세상에내실때건강하게주셨는데왜 우리는건강을잃고병을얻게되는것일까고민도하였습니다. 그런고민의결과 우리의건강과질병의문제를성경말씀으로엮어보자는결심을하게되었습니다.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경제위기등 우리를둘러싼여러환경은 계속 변하고있고한집건너암환자가있다는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러한시점에서성경말씀으로 우리의몸과마음을돌아보며회복하는시간은 큰의미가있을것입니다. 보통 지나온생활을회고하면서글을적는것이보통인데저의경 우에는새가족신고와기도제목으로믿음의터를시작하였습니다. 1 년후믿음의터를다시볼때에하나님께서이루셨을일들에대한기대에가슴이부풉니다. Statement of Faith 김현수(유아), 김윤호, 정주진 저희는하나님께서주신귀한선물인아들 현수를하나님의말씀대로순종하며하나님께 영 광을돌리며살아가도록키우기를힘쓰겠습니다. 저희 부모님들께서저희들을키우시며들려주시던하나님의말씀, 저희들을사랑하심으로알려주셨던하나님의사랑을 지금도기억하듯이, 저희도 현수에게하나님의말씀을들려줌으로, 하나님께서천지를창조하셨고, 예수님께서 나를위해십자가에돌아가심으로깨어진 하나님과 나의관계를회복시켜주셨으며, 성령님께서 지금 나와동행하시며삶을이끌어주신다는사실을알고, 복음을 전하는사람으로 자라도록기도하며힘쓰겠습니다. 또한 나의죄를대신하여돌아가신예수님의사랑과하나님의무한한사랑과 은혜에감사하는 현수가되도록저희의삶을통하여가르치겠습니다. 116 믿음의터간증 117

118 믿음의터터 5 장 : 예 담 청년부이야기

예닮 청년부 이야기 청년 그리고 신앙생활 의장애물 Q. 신앙생활을방해하는 요 소가있다면? 형제 1: 교회사람들을제외하고제주변에있는사람들중에는예수님을믿는사람들이많이없어요. 그러다보니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속에서술이라든지 세상적인모임이라든지 피하기어려운여러가지 유혹들이있어요. 또성경의가치관과세상의가치관이충돌할때생기는갈등의문제도있고요. 제가일하는곳에서도동성애문제라든지 다른문제들을가지고대화를 나누다가도제 종교적인신념때문에의견충돌이생기면그사람들과함께직장생활을하는데있어서도어려움이생기는것같아요. 자매 1: 저도공감해요. 학교친구중에같은 기숙사에사는친구가있는데동성애자예요. 그아이가 SNS를통해 자신의 정체성에대해옹호하는글을쓸때마다제가그것을어떻게받아들이고반응해야할지 잘모르겠어요 형제 2: 기독교가그래서믿지 않는사람들에게배타적으로보일수있을것같아요. 다른 종교들은 성경과반대되는가치관들을수용 하고또 용납하는데기독교는그럴수없잖아요. 청년의때가어떻게보면사회생활을이제막시작하고중요한인간관계를 형성해 나가는시기인데내가기독교인이고성경적인가치관을추구하다보면특히믿지 않는사람들과멀어지는것은 피할수없고 120 믿음의터터 예담 청년부이야기 121

그러다보면내가사회에서설 자리가점점줄어드는것은 아닌가걱 정하게되요. 자매 2: 제생각에는한국사람들이 유독더그럴수있을것같은 데, 고등학교때까지는주입식교육에서 자라다가대학때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자유가주어지면서그동안 하지 못했던것들을다하고싶은 욕구가생기는것같아요. 특히술이라든지 여러가지 유흥문화같은 것들말이예요. 아직 우리는어른이되지 못했는데대학생이되었다고 우리가마치어른인것처럼착각하고행동한다든지, 일주일에교회는한번갈까말까한 정도의신앙생활이면서말씀생활 은 하지도않은 채 술자리나 여러가지 유흥문화에휩쓸려다니다보니까... 그리고한국의청년, 특히대학생문화는술이없이는존재할수없기에다른사람들과어울리고함께하려다보면 자신이짓게되는죄에대한합리화나 세상과의타협이 자연스럽게이루어 지는것같아요. 자매 3: 시대의흐름도중요한것같아요. 요즘은 TV, 라디오, 영화와같이미디어가많은 영향을끼치고있는데그미디어들을통해서 우리가보고느끼고깨닫게되는것들이성경적인가치관과많이동떨어져있는것같아요. 자매 1: 맞아요. 미디어는주로 우리가어떻게이삶을즐길수있 나에대해서가르치는것같아요. 내가 남한테피해주지 않는선에서내가원하는대로사는것이가장 좋은 거라고 우리를세뇌하고있는것같아요. 물론그것이하나님께서 우리에게바라시는건아니지만 요. 자매 3: Richard Dawkins같은 무신론자들이사람들로부터인기를얻게되고과학이나 이성에가장 큰중점을두는사람들이많아지 면서성경에 나오는과학적으로는이해할수없는이야기들이많은 청년들을혼란케하고있는것같아요. 형제 2: 또한가지는, 요즘청년들을보면시간적인여유나 마음의여유를찾기어려운시대에살고있는것같아요. 무언가빨리성취하거나 이루어야만 할것같은 부담감이있어요. 남들보다빨리더많은 경력을쌓아야하고좋은 학교에가야만 성공할수있다는생각에 자신을돌아볼시간은 없고앞으로달리기만 하는것같아요. 그러다보니말씀을묵상하는일이나 예배의 자리에내가있는것이시간낭비인것처럼느껴질때도있어요. 예를들면청년부모임이있는데내가하고있는직장생활이나 학업에 지장이있을것같은 부담감이있고그런모임에내가얼마나 시간을할애해야하는가에대해항상 고민하게되요. 물론성경공부나 기도하는시간도그렇고요. 자매 2: 저같은 경우는주변에있는사람들에게많이 영향을받아 요. 주로사회나 학교에있는사람들과많은 시간을보내게되는데믿지 않는사람들이대부분이다보니 영적으로좋은 영향을받지는못하는것같아요. 그렇다고교회사람들하고만 어울리면내가믿지 않는사람들을배척하는것같고 참어려운것같아요. 형제 1: 저는그래서일할때의저의모습그리고교회에서의저의모습이 조금차이가있는것같아요. 말투라든지, 행동이라든지 제직장 동료중에기독교인인아이가있는데딱봐도크리스천이구 122 믿음의터 예 담 청년부이야기 123

나 알수있는아이예요. 근데사람들은 그동료가 자신의기독교적인색채를드러내면드러낼수록싫어하더라고요. 그래서저같은 경 우는직장이나 사회생활을하면서내가기독교인임을잘 나타내지 않고 오히려믿지 않는사람들의비위를맞출때가있는것같아요. 자매 1: 근데성경적으로보면예수의이름때문에 우리가핍박 받는것이당연하다고했는데, 그런식으로세상과타협하는 우리의모습이올바른것인지 모르겠어요. 형제 1: 저도그부분이 정말어려워요. 하지만 제가일하는곳에서는직장 동료와의협동이중요한데 종교적인문제때문에관계가무너지면일하는데많은 어려움이생기는건사실이에요. 자매 2: 저는청년부 형제 자매중에서도어떠한 장소나 환경에있든지 항상 크리스천의모습으로살아가려고노력하는사람들을보게되는데 정말대단한것같아요. 제가아는한친구는 자신의담당교수님을 전도하려고했다는데그게 정말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근데사실때로는제가기독교인이라고사람들에게말하기조차도부끄러울때가있어요. 자매 1: 그래서 우리도하나님앞에서온전하지 못한죄인이라는것을항상 기억하는것이중요한것같아요. 우리도결국엔같은 죄인이고 오직 은혜로구원받은 자들이라는것을기억해야다른사람들을 정죄하지 않고사랑으로대할수있을것같아요. 형 제 2: 청년들이신앙생활하면서어려움을겪는또다른이 유 중 124 믿음의터터 예담 청년부이야기 125

에하나는세상에서말하는성공과성경에서말하는성공의개념이달라서이기때문인것같아요. 부, 명예, 권력을쫓고있는 우리들의모습을버리지 않는것은 물론, 성경에서말하는 진정한의미의성공이무엇을의미하는지는궁금해하지도않거든요. 우리가성공의모델로 Bill Gates 같은 사람을떠올리는건쉽지만, 바울이나 베드로와같은 사람을떠올리지는않게되는것같아요. 세상은 자꾸세상적인성공을위해노력하라고 우리에게주입시키고많은 사람들은 실제로그것을삶의가장 중요한목적으로삼고살아가게되죠. 자매 2: 맞아요. 우리가살고있는세상에서말하는성공과기독교인들이추구해야할삶의가치관이너무달라서그것들을같이선택 하기는너무어려운것같아요 자매 1: 저는 최근 학교에서스트레스를많이받아요. 너무실력이뛰어난애들이많고그래서열등감을느끼기도하는데그런애들을보며제가너무뒤쳐진 건아닌가생각하게되고그리고그러한생각들이저를너무힘들게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나의삶이목표가무엇인지 생각해보며많은 위로를얻었어요. 세상적인성공이중요한게아니라제가어떠한목표를가지고살아가는가에대해서요. 결국달리는속도가중요한게아니라어떤방향으로가고있는가가중요하더라고요. 자매 2: 세상적으로성공하는것에 조급하지 말아야지라고생각하면서도주변에 나보다더잘나가는애들을보면그러기가쉽지 않아 요. 그리고그중에믿지 않는사람들이더많다는게때로는저를혼란스럽게해요. 형제 1: 저는목표이야기가많이공감돼요. 나이로는성인이되었 지만 내가어떤사람이돼야할지 또어떻게살아야할지 잘모르는청년들이 정말많은 것같아요. 그러다보면대부분말씀이아닌주 변 사람들에게 조언을구하게되는데또내가 조언을구하는사람들대부분은 세상에서 만나는사람이다보니 형제 2: 저도물론그렇지만 어렸을때나 지금이나 정말하나님의뜻대로살아가려고하는사람들을학교나 직장에서 만나기가힘든것같아요. 참 안타까운사실이죠. 자매 1: 어쨌거나 우리는세상적인가치관이아닌하나님의뜻을추구하며살아가야하는사람들이잖아요. 근데내가하나님의 영광을위해서음악가나, 의사가되야된다는꿈을가지는것이어떻게보면 나의욕심을하나님의 영광이라는그림자 안에서이루려는것이아닐까요? 자매 2: 근데세상에서잘나가고 유명한사람들이다른사람들에게 영향력을더끼치는것은 사실이잖아요. 형제 2: 글쎄요. 우리가그사람들에게받는 영향이그사람들이 나 타내는예수님의 형상 때문인지에대해서는의심이드는것은 사실이에요. 때로는그사람들이이뤄낸세상적인성공을 나 또한이뤄보고싶은 마음때문에그사람처럼되고싶은 마음이생기는것도사실이예요. 126 믿음의터 예 담 청년부이야기 127

자매 3: 근데예수님도처음에는기적을베푸셨고많은 사람들이예수님을따랐던것도그이유였잖아요. 겉으로보기에번지르르한것이항상 나쁜것만은 아닌것같아요. 물론그것이선한일에사용 된다는 전제하에말이예요. 형제 2: 근데그기적을보고따랐던사람들이예수님을쫓았던건사실이지만 그중에예수님을믿은 사람들은 소수에불과했어요. 예수님본인도 요한복음에서 자신을따랐던수많은 사람들이기적을쫓고 자신을믿지않는다는것에대해질책하셨던것이생각이 나네 요. 자매 1: 근데 우리가세상적인 영향력이있다고할 지라도결국 나 의 영적인 상태가건강하지 못하다면그것이가장 큰문제라고생각해요. 최근에 영향력있는많은 대형 교회목사님들이 영적으로도덕적으로무너지는모습을보면 정말 안타까워요. 우리가 영적으로준비되는것이제일중요할것같아요. Q. 그렇다면어러분은 하나님앞에바로서있을수있기위해어떤노력들을하고계신가요? 형제 1: 가장 기본적인것은 어렵지만 교회공동체모임에빠지지 않으려고해요. 특히말씀을배우고예배하는 자리를통해서예수님을어떻게하면닮아갈수있을까고민하고있어요. 형제 2: 청년들에게 자신을돌아볼수있는시간이필요한것같아 요. 너무 정신없이살아가다보니내가어떠한생각과목표를가지 고살아가는지 관심도없고그러다보니세상적인성공과성경에서말하는성공이어떻게다른지 분별할수도없게되는것같아요. 특히저는학교에서하는공부나 연구가잘 안 될때교회모임에열심 히참여하는것이 나를내가뒤쳐지게하고있다고스스로 변명을하게될때가있더라고요. 돌이켜보면내가원하는것이세상적인성공이기때문에생기는문제였는데말이예요. 자매 3: 저는개인적으로말씀을듣거나 묵상할때그냥대충읽고넘어가는것이아니라그말씀이 우리에게주는메시지가무엇일까, 왜이러한말씀을하나님께서주셨을까라는의문을많이가지면서더욱더성경을깊이이해하려고해요. 그러다보면하나님의말씀을통해하나님을더욱깊이이해하게되는것같아요. 자매 2: 저는개인적으로솔직히 조금어려워요. 교회아닌곳에있으면아무래도많은 영향을받는편이라서말씀을읽으려고하고또기도하려고노력하는데그것이 정말쉽지 않은 것같아요. 그래서 영 적으로좋은 영향을받을수있는환경에저를 자꾸집어넣으려고노력해요. 자매 1: 저는 우선순위를잘 정하는것이중요할것같아요. 내인생에서가장 중요한것은 무엇인지 끊임없이생각하는것말이예요. 저같은 경우는말씀들은 대로살아야하고기도해야하는것은 잘알고있는데솔직히돌이켜보면말씀생활은 잘하지 않네요 무엇보다실천이중요한데그게 정말힘든것같아요. 128 믿음의터 예 담 청년부이야기 129

Q. 예닮청년들이앞으로 나 아가야할방향 은? 자매 1: 우선모든청년들이 정말하나가될수있었으면좋겠어요. 마음맞는청년들끼리끼리끼리모이게되는것같고그러다보니다같이 연합하는게 정말어려운것같아요. 자매 2: 서로잘보듬어줘야하고이끌어줘야할것같아요. 우리모두가 연약해서때로는하나님의뜻대로살아가는것으로부터멀어질때가있는데그럴때말씀 안에서거할수있도록서로잡아주고또 나쁜길로빠지지 않도록서로권고하고격려해야할것같아요. 형제 1: 그래서저는 우리모두가서로에게본이돼야한다고생각해요. 말씀으로깨어있고그렇게살아가는모습을보여주지 못하는데권고하고이끌어줄수는없잖아요. 주변에그런본이되는모습을보여주는청년들을보며저도많은 도전을받아요. 형제 2: 예닮청년부같은 경우는 유학생들이많으니까시간을들이는것, 특히말씀과기도하는 자리에힘써모이는것에있어서청년들이부담을갖고있는것같아요. 학교나 직장에서 조금만 바빠지 면신앙생활에소홀해지는사람들도있는것같고요. 우리가더욱더모이기에힘써야할것같아요. 자매 3: 청년부내에살펴보면알게모르게소외된청년들도있는것같아요. 마음이맞는사람들을찾지 못해청년부를떠난사람들도있었고요. 나와마음이맞지 않더라도먼저섬기고배려하는성숙한모습들이필요할것같아요. 130 믿음의터터 예담 청년부이야기 131

132 믿음의터터 6 장 : 주와 동 행하 는 삶

한지붕 삼 대 ( 三代 ) 남상엄 - 뉴헤이븐한인교회창립 40 주년을돌아보며 아무리인간이망각 ( 忘却 ) 의동물이라해도, 한해한해특별히기억 나는일이한두가지는있기마련이다. 물론살아온모든날이생 ( 生 ) 일이고중요치않은 날이있겠느냐만은, 변화 ( 變化 ) 에둔감한성격이라도삶의큰 변화에는으레반응하기마련이고, 오랜세월이 지나도그 변화의잔상( 殘像 )은 기억되기마련이다. 대학에 진학하기위해고향을떠나 청운 ( 靑雲 ) 의꿈을 안고 상경하던날보았던어머님눈물이나, 살결이비치도록짧게깎아올린머리를매만지며 오르던입 영열차에서바라보던친구들의 상기된얼굴들은 세월이 지나도잊혀 지지 않을과거의기억일것이다. 또한, 이별을앞두고소리죽여울던첫사랑의아픔도잊기힘든추억일것이다 믿는이들에게있어서는주 ( 主 ) 님을처음 만난기억이가장 특별할것이다. 세상에치어바쁘게살다보면아련해지는기억이긴하나, 어렵고힘들때, 또신앙생활이 나태해질때 우리를잡아주는것은 바로주님을처음 만났을때느꼈던첫사랑과 은혜( 恩惠 ) 에대한기억이다. 물론모태신앙이나 하나님의 은혜로큰굴곡없이하나님께로 나온이들에게는하나님과의첫사랑의순간이 정확히언제인지 모를수있으나, 일상에서받은 소소한 은혜들이한해한해쌓여하나님과동행하는여정의기억이되어신앙생활을 지탱해주기도한다. 134 믿음의터주와 동행하는 삶 135

그리길지 않은 삶을살았지만, 나이를먹어가며기억에 남는날들이하나둘늘어나는것은 아마도 우리가 연륜 ( 年輪 ) 이라부르는세상 의이치일것이다. 하지만 기억의잔상이늘어 연륜이쌓여갈수록흰머리와주름살도늘어나니이는참으로공평한일이기도하다. 하지 만 적당한때에 지난일들을하나둘잊어버리기도하니, 이것이바로그때그때 최선을다해야한다는세상의섭리일것이다. 지난한해동안 있었던일들을생각해보면개인적으로힘든일들이많이있었다. 정들었던노스캐롤라이나를떠나 커네티컷으로이주를한다는것이쉬운결정이아니었기에, 그에따른고민과책임에쉽게잠들수없었던날들도많았고, 부모님과아이들을데리고이사를해야한다는 현실적인문제에동분서주 ( 東奔西走 ) 한날들도많았다. 하지만 항상 나의결정을신뢰해주는아내와묵묵히버팀목이되어주시는부모님, 그리고재롱이하루하루늘어가는두딸들과함께이곳체셔 (Cheshire) 지역에잘 정착할수있었다. 물론부모님을모시며두딸을키우고, 새로운 지역에 정착하는것이쉽지는않았지 만, 지나고 나니모두감사와 은혜로기억되는좋은 추억인듯하다. 그리고사진을통해되돌아보는기억들이눈물보다는웃음이되니, 이는다시돌아오지 않을소중한시간에대한감사때문일것이다. 물론인간적인마음으로는이곳커네티컷에서의 지난일들이모두감사한일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어려움들이그리어렵게만 느껴지 지 않는것은 새로운곳에 정착하며가족의하나 됨을느낄수있었고, 우리가족을하나로묶어주는하나님의사랑의띠를통해서하 나님께서 우리가족에게계획하신미래를다시한번확인할수있었다. 또한, 허락하신소중한가족을통해하나님이 우리에게펼쳐주 실미래에대한설레임으로하루하루를더욱가치있게살수있게되었다. 교회생활과신앙생활을구별하지 못해방황하던어린시절, 민수기 6장 나실인의서원을통해구별되는삶을살겠다고막연한다짐을했을때,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요한복음 10장 10절을통해 영육간의풍성한삶을약속하셨다. 도둑이 오는것은 도둑질하고죽이고멸망시키려는것뿐이요 내가온것은 양으로생명을얻게하고더풍성히얻게하려는것이라 요한복음 10:10 ( 개역개정) 영적인풍성한삶을제대로경험해보았는지는미성숙한신앙때문에섣불리 장담하지는못하지만, 한지붕아래삼대가모여살아보니, 가족의수적인풍성함은 하나님께서확실히이루어주신듯하다. 또한, 영육간의풍성함을약속하신하나님이시니 우리가족의 영적풍성함도머지않아차고넘칠것이라믿어의심치않는다. 내가 2006년에결혼할당시, 주례를서주셨던목사님은 시편 127 편 2절의말씀을통해 영육의쉼이있는가정이되라축복해주셨다. 그러므로여호와께서그의사랑하시는 자에게는잠을주시는도다 시편 127:2 ( 개역개정) 사실그당시만해도주례내용에대해 조금불만이있었다. 미국으로이민와중고등부시절부터모셔온목사님이시고, 또, 네팔에 136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37

선교가서마오이스트게릴라가출몰하는 지역에겁없이들어가동고동락한사이라더욱거창한내용으로주례를해주셨으면했는데, 남 들도다 자는 잠 에대한말씀을하셔서적잖게당황한것도사실이다. 하지만 나중에시편 127편을다시곱씹으며목사님이해주신 진 정한축복을깨달았다. 3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기업이요 태의열매는그의 상급이로다 4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수중의화살같으니 5 이것이그의화살통에가득한 자는복되도다그들이성문에서그들의원수와담판할때에수치를당하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127:3-5 ( 개역개정) 사실첫째를낳고둘째를위해 오랜시간기다리며기도해왔는데, 계획한때에아이가들어서지 않아적잖은 마음고생을한것이사실이다. 하지만 내가세상에태어나기이전부터풍성한삶을약속하신하나님께서는그의완전한계획을통해서 자식들에대한축복도함께예비하신것임을믿는다. 또한, 어느아들보다더씩씩한첫째딸과 나를꼭빼닮은 둘째를보고있노라면먹지 않아도배부르다는표 현을어느 정도이해할수있을것같다. 여느부모처럼 자식 자랑에여념이없는 우리부부는두딸의총명함을할아버지, 할머니의공으로돌린다. 특히손녀들에게내리사랑을항상 몸소보여주시는할아버지, 할머니덕에 우리아이들은 남들보다말도 조금빨리깨우쳤고, 어휘력도훌륭하다. 할아버지, 할머니가아이에게사랑과관심으로애정어린대화를 자주하니아이의어휘가키가 자라듯느는것은 당연한일이다. 그리고좋은 부모가되고싶은 우리부부역시, 아이의좋은 본보기가되기위해이전보다 더욱좋은 사람이되기위해노력중이다. 뉴헤이븐한인교회의 40주년창립을맞이하여, 이제청년의때를 지나 장년의중후함을갖추게된교회의앞날에무궁한발전이있기를기도하며축복하는바이다. 또한, 우리교회의아이들이 우리교회가뉴헤이븐을발판으로미동부 지역을넘어세계를향한비전을품은 영적 허브 (Hub) 의역할을담당하는데일조( 一助 ) 할수있기를기대해본다. 이를위해서는어른들의역할이참으로중요하다. 애정 어린기도로아이들을보듬고좋은 영적인본을보여야한다. 이제는 40년의역사를통해뉴헤이븐한인교회라는 지붕아래 진정 한삼대 ( 三代 ) 가모였다. 40년전 젊은이의모습으로미국교회문간방에서음식냄새가날까마음졸이며신앙의불씨를 지펴온 영적선배님들이 지금은 온화한모습으로내리사랑을실천하는할아버지, 할머니들이되었다. 세월의흐름앞에아쉽지 않은 사람이어디있겠느냐만은 그분들의 희생이있었기에 오늘의뉴헤이븐한인교회가있는것이라믿어의심치않는다. 이제는그런 영적인선배님들을본받아 우리들이 나설차례이다. 우리아이들이세상을아우르는 영적인 지도자로크기위해서는말보다는기도가앞서는부모들의무릎기도가필요하다. 또한, 언행일치 ( 言行一致 ), 지행일치 ( 知行一致 ) 를통해행동하는신앙도보여주어야하겠다. 이제 장년기로접어든뉴헤이븐한인교회의앞날을다시한번축복하며, 50년주년, 100주년창립일에는 우리가무릎으로 심은 신앙의씨앗인아이들이 영육의강건함과예 ( 禮 ) 와효 ( 孝 ) 를동시에갖춘 반듯한코리언-아메리칸크리스찬으로 자라 오늘을기억하며하나님 138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39

께감사드리는 상상을해본다.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이를엷은 미소와함께 상상할수있음은 하나님의약속을믿기때문이다. 20 믿음이없어하나님의약속을의심하지 않고믿음으로견고하여져서하나님께 영광을돌리며 21 약속하신그것을또한능히이루실줄을확신하였으니 로마서 4:20-21 ( 개역개정) 지난 40년동안 뉴헤이븐한인교회를축복하신하나님께 영광을돌리며, 이전에도그러하였듯이, 이후에도약속하신일들을하나님께서능히이루실것을확신한다. 또한, 이루실모든계획과약속안에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포함되어있음에감사를드린다. 이제 우리가할일은 뉴헤이븐한인교회가하나님의뜻에맞게하나님의사역을감당할수있도록기도하고 우리가밀알이되어 우리 자녀들과내일을위해 헌신하는것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헌신할때, 우리의 자녀들이예수를가슴에품고다가올날들을준비할것이다. 5 너는마음을다하고뜻을다하고힘을다하여네하나님여호와를사랑하라 6 오늘내가네게명하는이말씀을너는마음에새기고 7 네 자녀에게부지런히가르치며집에앉았을때에든지 길을갈때에든지 누워있을때에든지 일어날때에든지 이말씀을강론할것이며 8 너는또그것을네손목에매어기호를삼으며네미간에붙여표로삼고 9 또네집문설주와바깥문에기록할지니라 신명기 6:5-9 ( 개역개정) 오직 나와내집은 여호와를섬기겠노라 ( 수 24:14 후 - 개역개 정) 늦은 밤 자고있는아이들의얼굴을보며미래를생각해본다. 미국땅이지만, 뉴헤이븐한인교회를통해한국인의 정체성을잃지 않고 자랄아이들이미국과 전세계의복음화를위해 헌신한다는것은 생각만 해도즐거운일이다. 한교회의 지붕아래삼대 ( 三代 ) 가터를잡고신앙생활을하며사대 ( 四代 ), 오대 ( 五代 ) 로성장한다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주안에서함께성장하는건전한교회라면충분히이룰수있는것이고해볼 만한일이다. 이에, 이제막태어난아이들을위해 전교인이기도해줄것을당부드리는말씀으로이글을마칠까한다. 다가올미래를위해결단이필요한시기이다. 140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41

교회 도서실 김 유 승 제가뉴헤이븐한인교회를처음온날저에게주보를건네주시던집사님이물으셨습니다. 학교에 오셨나요? 그럼반석회회장님을소개시켜드릴께요. 그리고, 이어지는질문이 가족은.. 아직싱글이었던 나의모습에그분은 그럼청년부회장을소개시켜드리죠 였습니다. 일분도 안되던그순간교회를찾아주일예배를드리러온서른이넘은 나에게뉴헤이븐한인교회는청년부와반석회란단어로소개되어졌습니다. 그리고십년이훌쩍 지난 지금저는아직뉴헤이븐한인교회를섬기고있습니다. 뉴헤이븐한인교회도서실은 우리교회의가장 소중한 자산중에하나라고생각합니다. 그래서그런지 친교준비등, 맛있는음식냄새를제일먼저맡을수있는부엌바로옆에 자리하고있습니다. 종교관련서적과일반서적으로분리되어개가열람이 용이하게되어있 지만 한국사관련서적또는아동문학관련서적도준비되어있습니다. 뉴헤이븐에 오기전 저의미국생활은 한적한시골의칼리지타운이나 열사의사막동네에서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확인하기힘든생활이었습니다. 심지어디트로이트라는큰대도시에서도저희 교회도서실처럼다양한쟝르의한국어서적이열람가능한곳은 없었습니다. 지난날한국어통역과한국어강사로미국인들을접할때 지금 우리교회처럼많은 Resource가있었으면더재미나고효과적으로그들에게한글과대한민국에대해서가르쳐주었을텐데아쉬움이 남습니다. 도서실의 종교관련서적들은 서양서적의번역판의 142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43 142 믿음의터

경우 D.L. 무디와맥스루케이도등시대를초월하여 유명신학자들의이론과해석을다루고있으며, 한국의기독교계 유명목사님의강해와일반신앙인의간증적내용도찾아볼수있습니다. 그중이용규선교사님의 같이걷기, 내려놓기, 더내려놓기 와 떠남 이라는시리즈식간증은 신앙서적을처음접하시거나, 너무읽기어렵다고하시는분께하나님앞에서 우리의바른모습이어떤것인지 생각해보게하는책들입니다. 초기기독사학에알고싶으시면 김성일작가의아브라함이라는소설집또는성경과 5대제국이라는서적도도서실책 장에서찾으실수있습니다. 대표적인무신론적 지식인라 자평하던이어령교수의간증서적도회개와눈물속의하나님을향한외침과함께찾으실수있습니다. 천여권에달하는 종교관련서적에는못하지만, 저희 도서실엔흥미로운일반서적도많이구비하고있습니다. 소설가 김진명씨의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는작가특유의대화적서술로읽기쉬우면서민족주의적작가의 정체성을드러내는모습에저는교회청소년과청년들에게권하고싶은 도서중에하나입니다. 제목은 이상하지만, 건달 이라는책은 고향이강원도와경상북도동해안가이시면그곳의향수를 진하게느낄수있는내용이들어있습니다. 유명한 박완서작가님의작품들은 너무나도서정적인서술로고등학교시절국어교과서를보는듯함도느껴지더군요. 그리고, 한국 정부로부터예일대학에보내진 한국사에관한참고서적들도도서실책장 에서찾아보실수있습니다. 일반서적들은 뉴헤이븐한인교회성도님들의기증만으로 채워지고있음에더욱감사드립니다. 지금 정리중인아동도서들도교회도서실의한켠을차지하고있는중요한 자료들입니다. 순수한글동화집, 전래동화집, 번역된서양동화집, 위인전, 과학이야기등이아이들의손때를기다리고있습니다. 이제저도아이가둘인아빠가되어아이들에게동화책을읽어주려하지만, 녀석들은 재미나게읽지못한다고 엄마부터찾습니다. 친할머니를쏙빼닮은 미연이랑외할아버지 붕어빵인민세는아직교회도서실이낮설면서 CM의한교실로만 여기고있지만, 조용한교회복도와는다르게환하게불이켜진 도서실에서책을꺼내서읽고있는 우리교회어린아이들의모습에하나님께서마련해주신이 자그마한공간에너무도감사함을느낄때가많습니다. 도서실한켠을차지한덩치큰복사기, 정리하지 못한기증도서들, 비어있는책장의어수선함에도 우리도서실은 교회역사의기록과기억되는 장로님들의 30대 40대모습을뵈올수있고, 추운겨울난방도없이따스함속에구역예배를드릴저희들의사랑방과도같은 곳이라고여겨집니다. 뉴헤이븐한인교회 형제 자매여러분, 저희 도서실많이사랑해주세요. 144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45

세종 대 왕, 이방인 선교 사, 그리고 뉴헤이븐 한국학 교 김 종 훈 막내아들소망이가뉴헤이븐한국학교에서한글을깨우치고있습니다. 한국학교에가고자 하는특별한동기가그에게있었던것이아니라아빠, 엄마는성가대 찬양을하고있고, 형과친한친구그리고 자기 자신이특별히그시간에할것이없어서함께등록을했던것입니다. 그런데, 소망이에게문제가생겼습니다. 다른아이들과비교해서너무수준이떨어져그수준에맞출수있는반이없었던것입니다. 다부모책임입니다. 오래 전에책에서읽은 변두리인생을살아가는사람들의삶의이야기가제삶의 현실로 나타난것이지요. 이런 상황을재빨리알고기초반을 만들어포기하거나 낙심하지 않도록 조치를취해주신뉴헤이븐한국학교관계자분들을생각해보면너무고맙고감사합니다. 언어라는것은 그언어를사용하고있는민족의문화적인 전통속에서 자라난얼이담겨져있어서, 그것은 자아를 형성하며실재를결 정해줍니다. 한국인이한국인이라할수있는것은 한국어를할수있기때문이요, 독일인이독일인이라고할수있는것은 독일어를할수있기때문이라할수있습니다. 이중언어를할수있다는것은 두공동체에속한 정체성을가질수있다는것을의미하지만, 자신이속한공동체의언어를모를때 정체성의위기가옵니다. 그러므로 자기가속해있는언어를배우고습득하는것은 정체성을 형성하는데있어서무엇보다중요하기에 Korean American의 정체성을위해서한글교육의강조는 지나치지 않다고봅니다. 이런의미에서한글의 146 믿음의터주와 동행하는 삶 147

유래를되새겨봄은 우리모두에게 유익이되리라고생각합니다. 한국인은 고유한말과문자가있습니다. 1443년세종대왕은 고유 의문자가없어백성들이뜻을제대로펴지 못하는것을 안타깝게여겨 훈민정음 을창제하였습니다. 이 훈민정음 이바로한글입니다. 훈민정음은 1997년 유네스코에서 세계기록유산 으로등록할 정도로세계적으로가치를인정받고있습니다. 지난날 우리들의역사를되돌이켜보면한글은 과학적이고체계적이어서누구나 쉽게배우고익힐수있는글인데도불구하고언문, 언서, 반절, 암글등으로낮춰부르면서기독교가들어오기 전까지 오랫동안 천시하고방치해왔습니다. 그이유는무엇이었을까요? 말은 있었지만 글이없었던당시, 세종대왕은 우리나라말소리는중국과는다르다 라는 우리민족고유의 나라말의식이있었고, 나 라글자가없기때문에백성들이 자기의뜻을 나타낼수없다. 라는 나라글의식이있었으며, 어린백성 을불쌍히여기는사랑이있었습니다. 그는특권층만이아니라바닥을사는사람들에게도문자를 나누어주어언어를통해사는인간의특권을누릴수있도록해주었습니다. 그러나, 훈민정음을반포할당시한자를놔두고 조선글을 만드는것 은 양반사회에속해있던사람들에게좋게보이지 않았습니다. 한글창제관련문헌들에따르면, 훈민정음을 만드는것은 오 랑캐가하는짓이라고비난하는것을볼수있습니다. 그들은 한자 로 자신의뜻을얼마든지 표현할수있어서따로글자를 만들필요를느끼지 못했던소수의특권계층에속해있던 자들이었습니다. 우리글이있었음에도 우리글을꺼리고한문을사용했던것은 중국을숭 상하는사대주의 정신과높은 학문으로스스로교만하여 자기보다 못한사람을능멸하고압제하며 조금이라도그들을교육하여 자기와같은 삶을살아가는것을바라지 않았던소수 지식인들의특권의식이 400여년동안 한글을억압했다고봅니다. 그러나 조선에교회가세워지면서한글에 엄청난 영향을끼치게됩니다. 성경이교회들을통해한글로번역될때, 기독교의신을천주라는한자로쓰는것을물리치고, 우리민족고유의 하님이란말을차용했는데, 서민대중이믿고의지했던그들의하느님이바로성경에 나오는신과동일한하느님을깨달으면서, 또한천대받았던그들의언어가하느님의말씀을담는그릇으로쓰여지면서, 그들 은 이루표현할수없는 자긍심을갖게됩니다 ( 대한성서공회 /web 2007년여름통권제53권 2호, 이땅에처음비추어진 복음의빛 참고. 이글에서몇 자 발췌하면다음과같다. 최초로한국어로번역된단편성경은 1882년에중국 심양에서로스목사의번역팀이번역한 [ 예수셩교누가복음젼서 ] 인데, 이번역의가장 큰공헌은 무엇보다도신명을 하느님으로 정했다는점이다. 로스목사는당시선교보고서에서 하늘 (heaven) 과님 (prince) 의합성어인 하느님 이가장 적합한번역어일것이라고보고하고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하 나님 에대해 하느님을개신교에서이르는말 이라고설명하였다또한, 리진호가쓴한국성서백년사I, II ( 대한기독교서회 ) 에서는 1882 년 최초의누가복음, 요한복음에는 하느님 으로, 1883년부터는 하 나님 으로번역되어 나왔는데, 박창환 (장로회신학대학) 교수는 하나 님 은 하느님 의평안도사투리라고하였다 라고 지적하고있다 ). 이렇게될수있었던것은 1893년서울주재 장로교선교사들의문서선교의원칙, 모든문서는 순수한한글 을사용한다 한글 전용의원칙의결정의 영향이컸다고할수있습니다. 한글 전용을추진한 148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49

결과, 한글은 민중사이에널리 전파되고, 전도와민도를높이는데결정적인견인차역할을했던것입니다. 이에대해 최현배한글학자 는다음과같은 글을썼습니다. 기독교는한글만 된성경을가지고들어왔다. 그리하여그교회가 전파되는곳에반드시한글이 전파되며, 한글이 전파되는곳에그교리가또한 전파되는서로인과하는결과가되었다. 한국인들에의해천대받던한글을이방인선교사들이그가치를인정하고폭넓게사용함으로써한글을실용화하였고, 우리글에대한존중하는마음과 우리문화에대한 자긍심과민족의동질성을갖게된것입니다. 또한일본의식민지시대때에일제는한국을 영구식민지화하기위해초기부터한글사용을억압하고한글말살 정책을폈을때, 그가운데서도한글은 지켜졌습니다. 그것은 독립운동가나 한글학자에의해서 지켜진 것이라기보다는한글성경과한글 찬송가를통해삶의애환을달래온서민대중에의해서 지 켜지고보존되었다고할수있습니다. 이것은 일제도세계종교인기 독교를탄압한다는말을듣지 않기위해한글성경과한글찬송가사 용만은 어쩔수없이 용인할수밖에없었기때문이었습니다. 이런과정을통해 우리에게한글이주어진 것은 일종의기적이요 소중히간직해야할문화유산이라할수있겠습니다. 뉴헤이븐한국학교 종업식에참석하여, 일년동안 학생들이갈고 연마한것들을바라보면서, 가난한사람, 병든사람, 여성과어린이들의기를살리고아픈마음을달래주며소생의기쁨을주고자 했던세 종대왕의마음과그뜻을이루는데촉매의역할을했던제국주의앞잡이라는 오명과그것때문에죄책감에사로잡혔던이방인선교사들의숨은 공로를되새겨봅니다. 또한미래의세대를위해끊임없는노력으로한글과한국문화를가르치는뉴헤이븐한국학교에관계된모든분들께학부모의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감사의뜻을표합니다. 중구신문로에위치한경 희 궁 150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51

사랑으로 내일을 준비하는 뉴헤이븐한인교회주일학교남상엄성공하는법을가르쳐준다는많은 자기계발서들이공통적으로이갸기하는것하나는 변화를두려워말라는것이다. 이말을거꾸로생각해보면, 성공하는소수의사람을제외한대부분의사람들은 변 화를두려워하고원하지 않는다는뜻이다. 원체인간이라는동물이익숙한것에한없이편안함을느끼는존재이다보니, 낯선것에대한막연한두려움으로 변화를거부하는것은 어찌보면당연한일이다. 잠자리가바뀌면아무리피곤해도뒤척임으로밤을 지새운다는사람들의이야기도 우리가 변화에둔감한척하여도 우리몸이 변화에얼마나 민감한지를알려주는단편적인예이다. 우리가이사를미지에대한인생의모험이라설레하면서도 자신의삶의터전을옮기는큰도전으로생각하는것은 익숙한것들을버리고새로운곳에적응을해야하는부담감때문일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해왔던일들을새로운곳에서도계속해야한다는이유로비슷한것들을찾아야하니 심적부담과시간적부담이여간큰것이아니다. 작년에이곳으로이사와뉴헤이븐한인교회에 정착하게된계기는예전에이곳에서신앙생활을했던 지인의추천과 전에섬기던교회를몇번찾으셨던 전구선교사님의 영향이컸다. 하지만, 이곳에 정 착하게된가장 큰이유는세분화된주일학교프로그램과여름성경학교를통해미리보았던 헌신에 찬 선생님들의섬김이었다. 사실여러교회의주일학교프로그램을살펴보면대부분이대동소이함을알수있다. 성경이라는텍스트 (text) 를삶이라는컨텍스트 (context) 로풀어가르치는것이주가되다보니, 교육학 (pedagogical) 적인시각에서어느특정교회의주일학교프로그램이다른교회의주일학교프로그램보다특별히더낫기는쉽지않다. 나역시개척교회에서교육을담당했던경험이있던지라어느 정도 정형화된프로그램을특성화시켜운영한다는것이얼마나 어려운지 잘알고있다. 그래서, 좋은 주일학교의첫째 조건은 프로그램의편차보다선생님들의 헌신과사랑이아닐까싶다. 특히나, 하나님의사랑을가르치는주일학교선생님들이 헌신을통해몸소보이는사랑은 우리아이들이참신앙인으로성장하는데 근원이될것이다. 사랑이가르쳐서배울수있는것인지는확실히모르겠지만, 하나 님의사랑을닮아가려고노력하는많은 신앙인들의모습을통해서사랑을가르치는방법을 조금이나마이해할수있겠다. 히브리어로 사랑 을뜻하는단어는여러가지가있으나, 그중에하나님이 우리에게베풀어주신사랑은 아하바 (, AHAVA) 로볼수있다. 아하바 는사랑을포괄적으로포함하는단어로 조건없이 헌신하는하나 님의사랑이나 부부간의사랑을의미한다. 어떤목사님의설교를통해기억하는것은 성경에서 아하바 가처음등장하는곳이신명기 7 장 8절이라는것과이 아하바 는 우리선조에게하신맹세를 지키려 우리를구원하시겠다는하나님의일방적이고 조건없는사랑을의미한다는것이다. 여호와께서다만 너희를사랑하심으로말미암아, 또는너희의 조 상들에게하신맹세를 지키려하심으로말미암아 자기의권능의손 152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53

으로너희를인도하여내시되너희를그 종 되었던집에서애굽왕바로의손에서속량하셨나니 신명기 7:8 ( 개역개정) 아하바 의어원을살펴보면, 막연할수있는하나님의사랑을좀더 자세히알수있을듯하다. 아하바 는 나 와 주다 의두단어가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라한다. 이는 지속적인사랑을위해서는 내 가 준다 라는 조건이충족되어야함을의미한다. 하지만, 무엇을주어야한다는것이하나님의사랑이라고생각하기에는뭔가이상하다. 조 건없는사랑이하나님의사랑이라하지 않았던가? 우리는하나님의 은혜로주일학교아이들의마음에하나님의사랑의씨앗이 자리잡고있음을잘알고있다. 이사랑의씨앗은 선생님들의사랑어린기도를통해싹을틔우고, 선생님들이몸소보여주는하나님의사랑을보고무럭무럭 자라날것이다. 그리고, 이아이들은 자라하나님의사랑으로세상을어우르며이땅에빛과소금이되어 아하바 사랑을베풀것이다. 그들이뉴헤이븐한인교회주일학교에서보고배운그대로 하지만, 더깊이생각해보면 아하바 에담긴하나님의뜻을 조금이해할수있다. 아하바 의어원이시사하는것은 나 라는단어가 주는 행위의주체이기도하지만, 궁극적으로 나 자신 을 주는 것이참사랑이라는것이다. 우리를사랑하겠다는맹세를 지키기위해 자기 자신인, 하나뿐인독생자를주신하나님의사랑이 아하바 인것이다. 이 지역에위치한다른교회들의주일학교프로그램을 자세히알 지 못하기에뉴헤이븐한인교회주일학교가 최고의프로그램을가지 고있는지는잘모르겠다. 하지만, 두아이를주일학교에보내는부모의입장으로볼때, 뉴헤이븐한인교회의선생님들이넘치는 아하바 사랑을베풀고있다는것은 매주 지켜보고있다. 아이들을위해 자기 자신을내어주는선생님들의 아하바 사랑이넘치는주일학교를보면, 우리아이들을향한하나님의크신사랑과축복에감사한마음뿐이다. 154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55

롤러코스 터 (roller coaster) 와 인생( 人生 ) 이 춘근 우리들에게추억처럼느껴지는청룡열차또는팔팔열차라는이름의롤러코스터 - 이곳미국에서도어느 유원지를가나 가장 눈에띄고큰공간을차지하며많은 사람들이타려고줄서서기다리는모습을쉽게볼수있다. 놀이기구의대표선수 (?) 로기차를탄사람들의겁에질린놀란표정과함께놀이공원마다그높이와속도그리고길이의위용을 자랑하는광고를쉽게떠올릴수있을것이다. 일단기차에 오르면 안전요원의 지시에따라서보호기가내려지고각자가잘잠겨있는지를점검하게된다. 그러면출발 서서히높 은 곳으로올라가면서곧 나도모르게눈을질끈감게되고손잡이를온힘을다해잡아야하는순간을맞게된다. 추락하는것과같은 속력으로떨어져내려오면비명을질러내지 않을수없다. 좀 나아지 나 싶으면갑자기옆으로몸이확기운다. 옆으로비틀리며몸이회 전하고탄환처럼쭉빠져나간다. 이때는거의소리지를틈도없어입 만 벌리다 지나간다. 그러다보면잠시평탄한곳 그평탄함은 곧더큰추락내지는비틀림을예고하고있음을직감적으로느끼기에여전히앞손잡이를잡은 손의긴장을놓지 못한다. 이런과정을몇번반복하다보면어느덧목적지이면서출발점인플랫폼으로되돌아온다. 높이가높고그속도와 변화가크고다양할수록그리고그길이가길수록더큰흥분과스릴을 안겨준다. 그래서예외없이소문난놀이공원일수록더큰모험을즐길수있는 변화무쌍한 장거리롤러코스트로무장하고있다. 156 믿음의터터주와 동행하는 삶 157

우리의인생은? 우리는출발점에서많은 준비를한다. 어느정도성장기에이를때까지는직접적인보호를받음과동시에 안전요원과같은 부모와 형제로부터온갖모양의 안전지시를 장기간에걸쳐서교육받는다. 세상살이가녹록치않음을이미겪은 부모일수록아이들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중무장 시키기위해서더큰힘을기울인다. 또한크고많은 것 ( 재산과교육 ) 으로 자녀를미리중무 장 시켜줄수있는부모가뛰어난 안전요원처럼훌륭한부모의표상 이되기도한다. 그러나 세상은 다행스럽게도 (?) 이러한 안전지침이통하지 않는경 우가더많다. 우리의삶은 정해진 레일위를마음껏질주하는위험하지만 안전한롤러코스트를넘어선다. 레일이깔려있지 않은 경우 가많기때문이다. 뒤틀림과추락에도그끝이보이지 않을수있다. 한참을 지나왔는데내가어디에있는지 또어디로가고있는지를모를수있다. 굳이신문지상이아니더라도주위를돌아보면평안 속에서인생의 정상으로향하는과정에서갑작스럽게사고와병으로여정이끝나 버리는사람들도적지 않다. 이런의미에서인생의 변 화무쌍함과불확실성은 놀이터의롤러코스트를훨씬넘어선다. 크리스천들에게롤러코스트와같은 인생을살다간대표적인성경속의인물을물으면예외없이다윗을꼽을것같다. 목동에서왕으로, 왕에서도망자로, 부정과모함과살인의과정을통과하면서얻은 아들솔로몬을제외한모든처와 자녀들이간음과살육의과정 속에서소멸되어버리고가장 자랑스럽고소중하게여겼던 장남으로부터배신당하고쫓겨나서는끝내는 자식의목을치고돌아오는 장수를성위에서바라보면서 너대신내가죽었을것이 나았을것 이라고 울부짖었던다윗. 그러나 이런삶을살았던다윗이 가장 하나님의마음과합한자 라고성경은 기록하고있다. 그래서이험난한인생을살다간다윗의고백을들여다보는것은 롤러코스터보다더한인생길을살아가고있는 우리모두에게중요한의미가될수있다. 다행스럽게도다윗이기록한시편속에하나님을향한다윗의모든마음속고백이생생히담겨있다. 다윗은 때론고통으로절규하고탄식하고 자신의처지와하나님에대한원망도거침없이쏟아놓는다. 피흘리기를좋아하는 적과원수들에둘러쌓여있음을한시도잊지 못한다. 그러나 다윗은 한순간도하나님을잡은 손을놓지 않는다. 어려움이클수록그는더욱세게잡는다. 마치급강하하는롤러코스터에서더큰힘으로앞의손잡이를움켜잡듯이, 한시도하나님이함께하심을잊지 않는다. 마치롤러코스터기차의어깨위 안전판이 우리를의자에고정하고있는것처럼. 시편 139편을읽고묵상하는것만으로도다윗의하나님을향한마음을충분히알수있다. 나의앉고일어섬을아시며, 멀리서도 나의생각을통찰하시며, 나의길과눕는것을감찰하시며, 나 의모든행위를익히아시오니 나의혀의말을알지 못하는것이하 나도없으시며, 나의 전후를두르시며, 내가어디로가든피할수없는 하나님. 그래서 하늘에올라도음부에누워도, 바다끝에거해도 오른손으로 나를붙드시고인도하시는 하나님. 흑암이 나를덮을 지라도 빛이되셔서 나를 지키시는하나님. 그래서결국은 기묘하게 나를 지으시고 출생 전에서부터계획속에서 나의모든일과운명을주관하시는하나님에대해서감사하고 주에대한생각이네게어찌그리아름다운지요, 그수가어찌그리많은지요, 그수가모래알보다도많도소이다 라는 최상의기쁨의고백을하게된다. 158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59

그래서다윗은 그험난한인생의여정 속에서 오히려어느누구보다도힘차고더 웅장하게하나님의 영광과기쁨을노래한다. 이것을 우리가그위험한 (?) 롤러코스터를즐기는것과비교해보면어떨까. 롤러코스터를즐길수있는것은 우리의마음속에한가지 안전에대한 100% 확신 이있기때문이다. 어떤경우에도떨어져 나가지 않는다는. 우리가사는삶은 예측불가능함으로가득차있다. 현대인들이겪어내고있는불안한시대 상황은 각종 보험 산업의성황만으로도쉽게가늠할수있다. 어쩌면모든위험한 상황을피해서더욱중무 장한 상태로모험을피해서 조심스럽게살아가는것이 나을것이라는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하나님의마음과가장 합한 다윗을바라볼때이런소극적이고 자기보호적인 자세는 진정 하나님이원하는인생은 아닌것같다. 바울의일생을보아도그렇다. 바울은 수많은 전도여행속에서 변화무쌍한삶을살았던인물이다. 그런데바울도많은 죽을고비와고통의여정 가운데서도한결같은 목소리로 자족하는 기쁨에대해서얘기하고또이기쁨을모든성도들과함께 나누기를원한다. 더하여파도속에서도 잠을주무시던 주님의평안을 우리마음속에품을수만 있다면롤러코스터보다더위험하고불안할수밖에없는 우리의인생길이 오히려더큰즐거움의놀이터가될수있지 않을까? 편기자의마음을품을수있다면매일아침이렇게말할수있을것같다 - 오늘은 어떤예측하지 못할 ( 즐거운 ) 일이 나를찾아올것인가? 이런마음을담고살아가면이제는더높고빠른롤러코스터를고대하며줄서기다리는사람들처럼흥분과기대감속에서새로운하루하루를일구어 나갈수있을것이다. 이것은 어느순간에나 어느 상황에서나 함께하시며바른길로인도하시는하나님에대한마음속확신에있음을말해준다. 그래서 오 늘 목자되시는여호와 를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는마음으로바라보고원수의목전에서도 내잔이넘침을 감사로고백하였던시 160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61

구름기둥과 불기둥 김 종 현 가끔은 애메하게 남에게피해를줄수있구나 생각하며가요 노랫말을쓴분들께마음속으로 용서를구했다. 그게무슨 조화였었나 또한, 이땅에하나님의역사가얼마나 크고위대한지 새삼내마음이또한번 자극되었다. 나는사실얼마 전 까지도 우리나라가요 가사를 우습게생각하고내용이어리석다면서늘이미자씨가부른 < 저강은 알고있다 > 를예로들며비웃곤했었다. 노랫말이 비 오는낙동강에저녁노을짙어 지면 으로시작하는데 비가 오는데무슨노을이보이나 하곤했었다. 내겐 비 오는낙동강에저녁노을 이란 상황은 논리적으로나 상 황적으로절대불가능한것이었다. 노랫말을누가썼는지는몰라도 정서를 자극하기위해서별짓을다한다고비웃었었다. 가을.. 어느날...오후퇴근을하려 나섯는데비가내리고있었다. 40 분쯤운전하는내내비가억수같이내렸다. 그런데이게원일인가? 온사방에비바람이몰아치는데앞쪽하늘은 온통 진홍빛으로물들고, 그리고보라색동그란해가 지고있고서서히붉은빛노을이짙어가고있었다. 그모습이너무이상하고아름다운듯신비해서회사동료에게 전화를했었다. 혼자 보기에는너무아까웠기도했거니와노랫말가사들때문에늘상 탁상공론했던화근 때문이었다. 그랬다. 지금껏살면서경험하고배운게 정말별게아닐수도있다는걸생각해보면서과연 이게무슨 조화일까, 늘머릿속에맴돌고있었는데 지난수요일 김도훈목사님의설교말씀에구름기둥과불기둥의비유가항상 함께하신다는하나님의뜻임을늦게야깨우 치게되었다. 참으로 편견이란게이런거다 고착화한인식이란게 근간에한국에선 지방선거에 나선 지도자를추천한다며온통 정 치권이들썩거린다. 어느집단에선저명한학자요 지도자라고여겨 지는분을천거하며서울대총장을 지내고대선후보로까지 거론되었다기에꽤괜찮은 분이라고생각했었는데그도막상 국민앞에서면부족한게많은 사람이었다. 학자라고 남산골딸각바리선비같은 생을 산사람은 아닌데, 대학총장 하면무언가고매한인격과청빈한삶을 산 사람이란편견이 우리한텐있었던것같다. 그래서후보로추대하려고했던거였겠지만... 우리나라국가공직자나, 국회의원등이공통적으로저지른잘못들중에위장전입이있는데그중에서 자녀교육때문에위장전입을한분들에대해선많은 사람들이그부모된처지를생각해서동정을하는것같았다. 나도 자식을기르고있으니 라고 자위하며부족한마음에...오히려그걸따지고달려드는사람들을흠잡아볼때도있었지 만, 글쎄 자식을위한다고저지른불법은 합법이되도될까? 그렇다면학군을 만든게불법이나 부도덕한일은 아니란뜻인가?... 우리모두가비슷한처지에서동정하면 용납된다는건혹시 오래된집단편견이아닐까생각해보았다. 자식을위한부모의행동이모두 용납되는건, 마치 비오는낙동강에저녁노을짙어 지면 이 용 납되지 않은 것처럼틀린일일게다. 도덕의기준이법보다내려가는 162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63

사회를묵인하다보면후손들이혹독한그대가를치르는것은 자명할듯한데... 그렇다. 묵묵히흐르는저강은 알고있는것처럼 오늘도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편향된생각을가질때묵묵히구름기둥으로때론불기둥으로덮어주시고일으켜주시며바른생활과터전을가꾸어가기를바라시니이시간도 우리들에게주신말씀의교훈에순종 할수있도록 지혜와 용기를바라는기도를드려봅니다. 그는너희보다먼저그길을가시며 장막칠곳을찾으시고밤에는불로, 낮에는구름으로너희가갈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 ( 신명기 1:33). 어느 날 갑자기 조성모 사랑은 갑자기찾아오는걸까요? 어느날갑자기당신은 내마음속에들어왔습니다. 그동안 지나친수많은 세월은 어떻게설명할수있을까요? 당신은 내게 용기를, 희망을, 즐거움을주셨고이제는설레임까지 주셨습니다. 당신으로인해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너무나 달라져있습니다. 때로는닿을수없는아득함에, 때로는가까이다가갈수없는망설임에제마음은 까맣게타들어갑니다. 주여, 저를봐주세요. 저에게얘기해주세요. 나역시너를사랑한다고당신과 나만의순결한사랑을원합니다. 유일하신 나의주여, 정말사랑은 갑자기찾아오는걸까요? 164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65

평신도의 눈으로 본 달란트 비유 김상택제가초등학교저학년 정도되던때명절에본 만화로글을시작하려고합니다. 이야기는간단합니다. 주인이타국에갑니다. 가면서세명의 종들에게각기 5 달란트, 2 달란트, 1 달란트씩맡깁니다. 결산할때세명의 종들은 5 달란트받은 이는 10 달란트로, 2 달란트받은 이는 4 달란트로불려놓지만 1 달란트받은 이는땅에이를놓아두고있다가 1 달란트를내놓았을때주인의책망과 벌을받는다는이야기입니다. 줄거리는기억이 안 나고한 장면만 기억이 나는데, 주인공이환상 을봅니다. 수없이많은 초가켜져있습니다. 초마다이름이있고길이도다제각각입니다. 초가꺼지는순간이그초의주인이죽는순간입니다. 본인의초가거의꺼져가는것을확인한주인공이화들짝놀라며꿈을깹니다. 명절에왜그런 만화를하며 나는왜그것을봤을까하는것은 심히미스테리하지만, 어린마음에많이놀랐는지 오 랜시간이 지난 지금도그 만화 장면이기억이납니다. 우리각자의초는언젠가는꺼집니다. 즉 우리생의마지막 그날 이옵니다. 그날 은 내세의거처가결정되는 심판의날이기도합니다. 그럼어떤식으로 심판이 진행될까요? 잘모릅니다만 대략의 심 사 요강은 알수있습니다. 심판에관해서마태복음 24-25 장에몇몇비유가제시되어있는데, 달란트비유는이들중가장 마지막에 나옵니다. 제가가장 좋아하는말씀중하나고 share 할만한부분이있을듯해서이렇게글을적습니다만, 제 자신신학교육받은 적없는날라리평집사란점을십분이해하시고가려서읽어주시면합니다. 몇가지 생각할 만한부분이있다고보여지는데, 우선은 주인이 오 랜후에갑자기예고없이찾아온다는것입니다. 우리가언제태어날 지를 정할수없는것처럼언제죽을지도 정할수없습니다. 그날은 갑자기옵니다. 또한아무도그날과그시를알지 못합니다. 이분이언제쯤돌아가실것같다 는것을가장 잘예측하는사람이의사, 그중에서도중환자들을 전문으로보시는분들입니다. 그분들중경험이많으신분들조차도사망시간을예측하실때 30 분에서 1 시간 정 도의 오차를내십니다. 더불어생각할것은 심판은 철저하게개인별로이루어진다는것입니다. 미팅 이아니라 소개팅 이라는것이죠. 그날에는 나의가족이, 혹은 목사님이, 혹은 친구가내옆에있지도않을뿐더러설령있어도절대로 나를도와줄수없다는것을성경이암시합니다. 두번째생각할부분은 종들중에손해본사람이없다는것입니다. 마지막 종이 당신은 심지 않은데서거두고헤치지 않은데서모으는줄을알았으므로 내가땅에 1 달란트를묻었다고말합니다. 이궤변 에주인은 최소한 은행에맡겼으면원금에이자라도받았을것아니냐 고책망합니다. 주인의대답에서 유추하면, 이 종은 아마손해를봐서원금까지 잃어버리면어떨까두려웠다고 변명한것같습니 166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67

다. 예전에 사람몸은 20 세까지 성장하지만, 머리는 2 세에서성장 이끝나므로 ### 가들어간 XX 분유를먹어야한다 는내용의분유 광고가있었습니다. 최근 연구에의하면이는사실이아닙니다. 사람의두뇌는일평생성장한다고합니다. 교회에서학교에서직장에서받으신달란트를열심으로불리세요. 절대손해볼일은 없다고말씀하십니다. 마지막으로생각할수있는부분은 심판은 다른사람과의비교로이루어지지 않고이전의 나와의비교로이루어진다는것입니다. 5 달란트받은 종이이를 10 달란트로불렸습니다. 2 배불렸습니다. 마 찬가지로 2 달란트받은 종이이를 4 달란트로불렸습니다. 역시 2 배불렸습니다. 1 달란트받은 종은 1 달란트에머물렀습니다. 주인이왔을시점에서, 첫번째 종과두번째 종의달란트차이는더커졌 지만 (5-2=3에서 10-4=6), 주인의평가는같았습니다. 첫번째와두번째 종을칭찬한 21 절과23 절은 놀랍게도토씨하나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상상을해보았습니다. 5 달란트받은 종은 주인이간다음에 자기보다달란트를적게받은 나머지 두 종들에게얼마나 폼을쟀을까요? 더욱이주인이없는사이 5 달란트를 10 달란트로 만들어놓고다른두 종들과격차는더 벌어졌으니, 그위세와괄시는하늘을찌를듯했을것입니다. 그런데주인의평가는 자기와, 2 달란트를 4 달란트로불린옆사람이나 정확하게같았습니다. 결국 처음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처음되는 현상이온것입니다. 우리들중에혹시 누구는뭐도있고뭐도잘하고뭐도잘하고 한데 나는왜이럴까? 하는생각이있으십니까? 혹은 반대로 나는뭐도있고, 뭐도하고 한데, 누구는왜저럴까? 하는생각이있으십 니까? 다부질없는비교라고, 나의비교대상은 오로지 어제의 나라고달란트비유는말씀하시고계십니다. 죽음에대한두려움때문에 오늘의삶이 우울해질필요는없지만, 그날 과그후의 심판이언젠가는온다는점은 분명히인식을하고살아야한다고생각합니다. 심판 이라는단어의중압감이주는마음의무거움이있지만, 우리가하루하루어제보다 나은 삶을 산다면달란트비유에서의처음두 종 이그러했듯, 그날 은 칭찬과위로, 그리고축제의날이될겁니다. 이제 자신에게주어진 달란트를불리려고무던히도노력했던한사람과그의글을소개하며제글을마치려합니다. 이름은 안수현, 고대의대내과 전공의. 군의관으로복무중 유행성출혈열로예수님과같은 33 세의 나이로소천합니다. 이평범한젊은이의 장례식에는 6000 명의사람들이와서그의아름다운인생을증언했고, 그증언들과 자신의일기를엮어서한권의책으로 나왔습니다. 같은 크리스챤인데어쩌면이렇게다를까하는 자괴감이들게하는책입니다. 시간이되시면꼭한번읽어보십사권해드립니다. 그럼재미없는긴글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우리각자에게는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자기만의 지정곡이있다. 일평생을통해 우린각자의곡을 연주해 나갈것이다. 하늘의천군천사와구름같은 허다한증인들이그 연주회의청중이되어줄것이다. 주님께서 정하신생의마지막날, 최선을다한 나의 연주가비로소마침표를찍을때갈채를받기에부끄럼이없을, 최선을다한 연 주를마치고무대에서내려오고싶다. - ( 故 ) 안수현. 그청년바보의사중. 168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69

부했던친구가있다. 도서관에서기숙사식당으로밥을먹으러갈때, 밥을먹을때, 도서관으로돌아오는길그리고집까지 데려다주는셔틀을기다리며혹은 셔틀 안에서친구와 나는늘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느날이었나, 매일같이기다리던셔틀 안에서버스가출발하길기다리면서친구는친구의어머니가한말을 나에게 전해주었다. 우리가하나님 안에있는데가끔은 굳이기도해야하나 싶다 친구의어머니는늘기도하는분이었다. 나는이말을듣고깜짝놀랐다. 왜냐하면그말은 김영현의사랑이야기를담은 시에 나오는시구와아주비슷했기때문이다. 그시는백석의 연인이었다고알려 진 김영현이라는사람을인터뷰한내용으로구성되어있다. 김영현 은 한때기생이었다가 만주에서 장사해서모은 돈을길상사에시주했고, 자신의모든재산이백석의시한구절만 못하다고말했다. 시인이 김영현이죽기 전에물었다. 그사람생각많이하세요? 그랬더니 김영현이대답했다. 아니사랑하는사람을생각하는때가있나? 내가이시를읽었을때가회기동에살때였으니 3년은 더된것같다. 만약이시를알지 못했다면친구어머니의말을잘이해하 지 못했을것같다. 기도 허정윤졸업하기 전, 학교에같이다닐때늦게까지 도서관에 남아있을때가많았다. 주중에는혼자 공부할때가많았고, 금요일부터같이공 우리는 우리가깊이사랑하는것에서결코헤어나올수없다. 그것 은 우리가가지고있는힘을말해주지만 또한편으로는인간의한계이다. 부모가 자식을절대로저버릴수없고, 예술가가 자신의작품을내던질수없는것과같다. 하지만 우리가그사랑 안에머물러있다는것이원활한소통의증거는되지 못한다. 또마찬가지로소통한다는것이중요하긴하지만, 소통만이관계를완성시킨다고볼수는없다. 소통이전에개인의존재가있기때문이다. 그래서잘사랑하기위해서는아주많은 정성과노력, 인내심이필요하다. 사랑을 170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71

무작정 많이주는것이결코사랑이아니다. 우리가하나님과동행한다고할때에도마찬가지인것같다. 기독교인이라는 정체성을구분짓는삶의모토가있다면그것은, 하나님과함께하는삶일것이다. 이함께하는길에는 김영현의시속에서도보았던한없이그리워하는마음말고도수많은 방식의기도가있다. 아무것도못하겠다던모세의기도, 이삭을바쳐야했던아브라함의애끓는침묵의기도, 한나의복수심 어린눈물의기도, 도망치며애원했던다윗의기도, 왜이방인들까지도하나님이책임지시냐는 요나의질투, 그리고두려움속에서도 자신을모두버렸던예수님의기도가있다. 이모든인간적인기도가 우리에게말해주는것은 무엇보다도 진실함이다. 옳은 기도를하기 전에먼저 진실한기도가선행되어야한다. 그기도를통해서 우리는다시한번, 내가얼마나 나약한지 인정하게된다. 하지만 오로지 내가약하는것을깨닫기위해서 진실성이필요한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만약재정적인 심각한어려움이있는데, 엄마가걱정하기때문에그것에대해서는말하지 않고옆집강아지 이야기나 한다면그대화는의미가없다. 무엇보다도옆집강아지 이야기나 하고있는와중에도 엄마는내가말하지 않는무엇인가가있다는것을 벌써알고있을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원하시는것은 더좋은 나, 훌륭한 나, 더많은 것을알고있는 나 그이전에 진실한 나이다. 진실함이아주아름다운덕목임에도불구하고, 인간관계와사회는아주복잡하기때문에어떤류의거짓말은 해야할수밖에없는 상황들이있다. 하지만 온 우주에서단하나의존재에게만이라도 우리가 우리의 전부를, 그속의선함과차마어찌할수없는악함, 이모든것을이야기하고, 고백하고, 함께눈물흘릴수있다면 우리는훨씬 자유로워질수있다. 그래서하나님에게 진실하 게기도하지 못할까걱정하는두려움은 우리에게 자유를준다. 왜냐하면그 자유로운기도 안에서 우리는더이상, 하나님말고는두려워하는것이없기때문이다. 기도 안에머무를때, 우리는언제나 하 나님 안에있다. 그래서깊이사랑할때만 할수있는그런말, 아니사랑하는사람을생각하는때가있나? 라는말도할수있는것이다. 172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73

책임자이신제리아저씨는당장에함께병원엘 가자셨다. (우리는모두아저씨를간사님, 선교사님도아닌 Uncle Jerry 라고불렀다. 아저씨는 20년전에싱가폴에선교사로 오신미국분이시다 ). 수업은 시작도되지 않은 상태였고가장 높은 리더, 즉학교장이셨던제리아저씨께서그 자리를뜬다는것은 큰결단이있으셔야했다. 그러나 그는한치의망설임도없이 택시를불러함께병원으로향할준비를하셨다. " 아저씨저괜찮아요, 아저씨는여기에계셔야하잖아요" 라고한사코 만류하는 나를기어코차에태우신아저씨. 학교스케줄과프로그램보다 '자영' 이라는사람이더중요하다는것을보여주신그순간은 아파서얼어붙어있던내마음이 은혜를 만나 녹아내리는순간이었다. 버스에서 생각한 사랑 이야기 심자영 나는아직도 4년전 7월의그날을잊지 못한다. 당시 나는싱가폴 YWAM (Youth With A Mission) 의성경연구학교인 SBS 학생이었다. 한여름감기로골골대던 나는수업을들으러강의실에앉아, 허 옇고핏기없는얼굴을드러내고있었다. 그런 나를보신학교의 병원에는이미기다리는사람들이많았다. 대부분은 인도네시아, 필리핀등에서메이드로일하기위해온분들로아마도고용되기 전 에건강검진을받으려는모양이었다. 낯선선진국, 싱가폴. 워낙에도몸이작고갸녀린분들이많은 동남아이지만 유난히하나같이위축되어보였고대기실은 냉기가감돌았다. 나는아파서 정신이없기도하였고워낙에도낯선 장소에서낯선이들에게굳이관심을보이 지 않는것이 ' 예의 ' 라고여긴지라그들에게그다지 신경이쓰이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제리아저씨, 내옆에앉아있던한인도네시아여 자분에게불쑥인사를건넨다. ' 어디서 오셨어요?' 낯선백인아저씨의인사가쑥쓰러운지 조심스레대답하던그녀. ' 아, 인도네시아요? 저 자주가봤지요. 저는 자카르타, 발리등등에 자주갔었답니다. 인도네시아어디서 오셨어요? 아, 거기저도잘알아요. 아주아름다운곳이 지요.' 쉴새없이쏟아지던아저씨의질문과그녀의대답에옆에있던분들도고개를돌려어느새대화에참여하기시작했다. 174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75

조금 지나자 대기실 전체가 웅성거리며서로의이름을묻고여기저기서대화가 오고간다. 마치인도네시아한작은 시골마을로돌아간듯, 그들특유의밝은 미소와쾌활함으로가득차고있는모습이내눈에는그저신기해보였다. 의사의 진찰이끝나고약을받아들고 나는당연히 우리가쏜살같이 택시를잡아타고마지막한시간의수업이라도들으러갈줄기대했었다. 그러나, 아저씨가 나를이끈곳은 병원건물 지하에있던식당. 나를앉히고아저씨는둘이먹기에는너무도푸짐한치킨라이스, 야채 반찬, 국을쟁반한가득가져 오신다. 이식당이얼마나 유서깊은 곳인지 천진난만하게설명해주시며 나에게음식을권한다. 잘먹어야낫는다며학교생각말고마음편히먹고약도먹고집에가서쉬란다. 그렇게 나는아빠와마주한딸이되어눈물과감동의치킨라이스를먹었던기억이난다. 사실이런 호의와넘치는사랑을받는것은 나만이아니었다. 싱가폴 YWAM을한번이라도방문한사람이라면그의친절과환대를기억하고있었다. 모든사람을귀하게여기는제리아저씨, 매우 놀랍게도그는늘스스로를 ' 매우 내성적 ' 이라고말씀하신다. 그말을듣고대부분의사람들은 코웃음을친다. " 내성적 " 인사람에대한환상 과동경의마음이아니냐고묻는다. "자신이되고싶은 모습 " 일뿐이라고말이다. 모두를친구로여기는이친절하고따듯한아저씨가내성적이라니, 믿을수없는사실이며당연한반응일지 모른다. 그렇지만, 나는어쩜아저씨의말이 진짜일지로모르겠다고생각했다. 그래, 어쩌면그는매우 내성적이고혼자 있어야힘이생기는 내향성의사람이었던걸지 몰라. 그런생각이들자 난 오히려아저씨를더존경하게되었다. 지금의사랑스러운모습은 자연스럽고편안 하고당연한삶의방식이아닌평생기도하며선택한결과물이라는말이되기때문이다. 지금의모습이있기까지 오랫동안 갈등하시며사랑을선택해왔던것이며 자신의성격과성향을핑계로사람들을모른채하고편안한 자리에머물도록하지 않으셨던것이다. 오히려날마다혼자 있고고립되는대신사람들을향해마음을열고손을내미신그수많은 날들이있었을거다. 그리고그귀한다짐과계속된선택들이 오늘날이렇게멋진 아저씨를 만들었을것이리라. 벌써일년전의일이지만 K교수님의첫인상을 나는잊을수가없다. 새학기가시작되고 나는첫수업을듣기위해뉴헤이븐에서사우 스해밀턴까지 장장 3시간을달려학교에도착했다. 일찍도착하는바람에교수님이잘보이는중간 자리에앉아처음보는사람들과간단히어색한인사도 나누고있었다. 이윽고 K교수님, 호탕한웃음소리와친근하게 나온배, 안경이파묻힐듯이미간을다사용해반달웃음을 지으시며본인등의반만한거북이배낭메고들어오신다. 지난학기에개인적으로 만나 대화를 나눈적이있어서교수님을뵈니 나 역시 정말반갑고기뻤다. 그런데매우 인상적인 장면이한동안 연출되었다. 그는가방을내려놓기도 전에미리와있는학생들에게하나하나 인사하기시작하셨다. 나 뿐만 아니라그곳에있는모든사람의 ' 이름 ' 을부르시며악수를하고 안부를물으신다. " 어, 너 Matt이지? 방학잘보냈니?", "오, 너는 Will 이구나!" 걸어들어오는학생들은 갑자기불려진 자신의이 176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77

름에흠칫놀라기까지 했다. 누군가에게는의자를내어주시며앉으라신다. " 제이름어떻게아세요?" 물어보며웃던여자도있었다. 필수과목이어서그런지 큰세미나룸이꽉차도록 60 명 남짓, 되는학생들이빽빽히들어와앉는데교수님은 모두의이름을알고계셨다. 몇장의 종이에미리사진을프린트해서몇일동안 외우셨단다. 교수님의수업을처음듣는학생이대부분이었을터, 그럼에도첫수업에서교수님이 자신의이름을이미알고있다는사실은 누구에게나 감동적인순간이었다. 스쳐 지나가는수백명의학생, 학교가제공하는교육의수혜자 집단, 교육시스템의그저한부분이아닌, 한사람한사람, 소중하고귀한존재로여기시는마음이느껴져서일까. 각학생의이름과생각, 삶의이야기를알고싶어하는교수님의존재는이 상황이당연해야함에도새삼스럽고감동적이어서 안타까운 만큼 나 에게큰도전으로다가왔다. 교수님의목표는간단했다. 사람을 ' 귀하고소중한존재 ' 로여기는마음, 60명의학생들의이름뿐아니라, 개인적인이야기까지 기억하고듣고자 하는, 사람에대한관심과사랑은, 그가가르치는 영성수업의이론들보다훨씬더큰울림과깊이로다가왔다. 그런데어느날교수님의고백, 놀랍게도 오래전부터 우울증으로갈등해왔다고했다. "오늘도여느때와다름없이약을먹고학교에왔다 " 며 " 내이야기에마음이어려울사람없겠지?" 멋쩍게웃으신다. 수십명의학생앞에서교수님은 정말겸손하고 용감하셨다. 나는그 나눔이 정말고마웠다.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는사실을기억하는순간이었다. 내가힘들고좌절될때, 혼자가아니라는사실에격려를받기도했다. 하지만 가장 큰감동은 그가 오늘날, 이렇게사랑많고친절한사람이되기까지 쉽지 않은 선택을계속하셔야했을거라는생각이스치면서부터였다. 우울은 얼마나 무서운감정인가. 누구도 나를사랑해주지 않는것같을때, 내일에대한소망이없어보일때, 우울은 누구에게나 갑자기찾아올수있는흔한감정이다. 그러나 동시에 나를꼼짝못하게밧줄로동여메는큰힘이있다. 모든선의가부질없고어떠한도전도무의미해보이면서무기력과 자기고립을낳지 않는가. 생각만해도그 자리에있고싶지 않다. 그런데그런감정과날마다싸우며포기하지 않고이방인에게손을내밀고, 이름을물어보고, 이야기를물어보고, 미소를 지어줄수있게되기까지... 교수님은 매일사랑을선택하는힘든 연습을하셔야했으리라. 온동네가눈바다가되는바람에또다시내차대신버스를타고학교를다녀오는길, 가로등불빛이길가에쌓인눈더미에반사되어 나 름밝은 저녁이었다. 창밖을감상하며, 나는내내제리아저씨와 K교수님생각을했다. 덩달아평생외로움을 안고살면서도사랑 나누기를그치지 않았던마더테레사도생각났다. 참멋진 사람들, 사랑스러운사람들이구나. 편하고익숙한사람들만이아닌인생길에서 만 나는사람들모두를귀히여기는분들, 무엇이그들을그렇게사랑스러운사람으로 만들었을까. 부럽다고생각했다. 나도사랑많이주는사람이되고싶다고생각했지만 할수있는 만큼만, 어색하지 않을 만큼만 해도괜찮을거라고도생각하지 않았나. 말씀읽으며 은혜받고강의듣고의지에불타 오르다가내관심과사랑이익숙한사람들에게만 국한되는모습을 178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79

많이보았다. 사소한삶의순간에이방인에게쉽게적개심을가지는 나를보며회의가든적도있었고, 그게신변에대한두려움이었던, 쑥쓰러움과어색함이었던, 여유있게미소지어주지 못하고옹색하게구는모습은 좌절이되기도했다. 어린시절에외치던 정의에대한패기는사라지고, 노숙자를보면무서워 자리를뜨기바쁜모습에 나는할수없구나하고생각한적도많았다. 그래서사랑의대가들의이야기를들으면 나는 " 워낙사람을좋아하고성격 자체가외향적이니까그러신걸꺼야. 나는다르잖아 " 라고위로하기도했었다. 백해주셔서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버스안에서너무도소박한사람들의이열정적인이야기들은 그렇게꼬리에꼬리를물고 나에게말하고있었다. 자영아, 너도소망이있단다. :) 그런데그들셋의이야기는달랐다. 제리아저씨도 K교수님도마더테레사도타고난낙천적인사람이아니었다. 그저평범한사람들이었고모두가느끼는고민과갈등을 안고평생을사신분들이었다. 생각이여기까지 미치자, 갑자기부끄러움과부담이아닌, 격려와소망이파도처럼밀려왔다. ' 모르는사람들까지 귀히여기며사랑하기 ' 그건 나처럼평범한사람도할수있는거라고이야기해주는듯했다. 여전히낯을가리고무서운것도많으며혼자만의시간이필요하고때로는외향적이고때로는내향적인것같은 나도모르겠는 나의성향과한번씩발견하는예민함, 그것과 상관없이 나도사랑스러운사람이될수있겠다는기대에갑자기마음이쿵쿵쿵뛰었다. 선물을받은 것같았다. 소망이생기고새힘이솟아오르는순간이었다. 사람들을사랑하는사람이되고싶다. 편하고쉬운사람들만이아니라낯설고어색한사람들도관심 가지고웃어줄수있는사랑스러운사람이되고싶다. 제리아저씨처럼, K교수님처럼, 불편한도전들받아들이고실수를반복해도다시일어나서사랑을선택하는삶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미리보여주시고, 꾸밈없이 나누고, 용감하게고 180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81

음악이란것을처음알게되었던어린이가많은 회중과함께입을맞춰노래합니다. 이것이 찬양인지도모르는체노래합니다. 예배시간때마다노래를하면서예배를드립니다. 이제이것이 찬양이라는것을알게됩니다. 이제이 찬양이 조금씩이해되어가고스스로의고백이되어갑니다. 찬양을따라고백하며가슴벅차하는청년이노래를합니다. 비로소이청년은 노래하는것이, 춤추는것이하나님을 찬 양하는것임에확신하게됩니다. 그래서때론눈을감고, 때로는손을높이들고, 때로는눈물을흘리며무릎을꿇고노래를합니다. 치유와 평안을 기도하는 노래 이종우 아장 아장 걷던아기가음악소리에맞춰몸을흔듭니다. 무엇인지도모르는체소리를따라몸을흔듭니다. 말을하기시작했던어린아이가음악소리에집중하며흥얼흥얼거립니다. 이것이무엇인가하는 호기심 가득한눈을가지 고흥얼흥얼거립니다. 찬양을알아가게되는저의모습을한번묘사해보았습니다. 어렸을때, 교회주일학교때부터그후로제가청년이되기까지, 교회주보에는항상 예배맨처음에 준비 찬양 이라는순서가있었습니다. 그후로제가청년이되어, 하나님과의 만 남을통해 찬양의 은사 를받고, 찬양인도자라는모습으로주앞에섰을때, 준비 찬양 이라는말을다시생각하게되었습니다. 무엇을준비하기위해 찬양하는것인가 제가처음 찬양인도를시작했을때, 이말이얼마나 잘못된 182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83

말인지 훈련과교육을통해깨닫게되었습니다. 찬양은 연습을할때건, 혹은 예배준비를할때건, 모든 찬양과노래는하나 님을향한것이고, 하나님께서다듣고계신다는것입니다. 그래서눈을감고간절하게노래하기도하고, 일어서서춤추며노래하기도하고, 손을높이들고노래하기도하고, 무릎꿇고노래하기도합니다. 이런모습은 하나님께서보고듣고계신다는것을확신할때 나타나게되는것이라생각합니다. 제가뉴헤븐한인교회수요찬양예배때처음으로 찬양인도를하면서이성전에모이신모든성도님들이얼마나 귀하신지 느끼게되었습니다. 그리고성령님께서주신마음으로 지금까지 확신하고있는건, 하나님께서참으로위로해주고싶어하신다는것입니다. 제게들려주셨던분명한음성은 바로 치유와평 안 이었습니다. 그래서저는매수요찬양예배마다이를위한기도로준비하고있습니다. 마지막으로제가좋아하고항상 되새기는기도문으로마치겠습니다. 주여! 내게주어진 환경과시간속에서내가바꿀수있는것들은 바꿀수있는 용기를주시고내가바꿀수없는것들은 받아들일수있는평안을주시고내가바꿀수있는것들과바꿀수없는것들을분별할수있는 지혜를주시옵소서! -라이홀드니이버 (Reinhold Niebuhr) 의기도- 항상 하나님께드리는 찬양과고백의노래가여러분들의몸과 심령을치유하며참된평안이가득하길기도드립니다. 하나님아버지, 이 심령들을 만져주셔서치유해주시고, 어떤것도흔들어놓을수없는참된평안을주옵소서 수 요찬 양예배가운데, 이러한 은 총이넘치길기도드립니다. 또한다윗처럼기쁨에넘쳐춤추며 찬양하는, 그리고어려움가운데서도 찬양을놓치않는그러한하나님께서찾으시는 우 리교회식구들이되길기도드립니다. 184 믿음의터주와 동 행하 는 삶 185

7 장 : 뉴헤이븐 한인 교회 에 게 186 믿음의터터 뉴헤이븐 한인 교인에게 187

하나님의말씀 에 비 추 어 본 결혼 이 장원 - 인사말 안녕하세요? 제가 정든뉴헤이븐한인교회를떠난지도 4년이되었네요. 편집장님의부탁을받고저의부족한글솜씨때문에한참을고민하다가글을통해서라도간접적으로여러분들을뵐수있다는설레임에몇 자 적어보게되었습니다. 아주간략하게저의 근황을 전해드리자면, 저는 2010년여름에학업을마치고뉴헤이븐을떠나 뉴욕에서잠시건축회사에서일을하다가, 예상치못한하나님의 은혜로 2011년부터필라델피아 근교에서신학을공부하게되었습니다. 저같이모자란사람에게도하나님께서성경을공부하게하시고교회를섬기게하심이그저놀랍고감사할따름입니다. 지금은 작년에결혼한아내와함께같이신학을공부하며필라델피아 근교의한교회를섬기고있답니다. 부족한이글이뉴헤이븐한인교회성도님들께서그리스도인으로사시는데 조금이나마도움이되기를바라는마음으로 조심스럽게글을시작해봅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등의기기들을통한 정보의홍수속에살고있는 21세기의 우리들에게세상적관점에서 자유롭기란점점더어려운일이되어가고있습니다. 결혼에대한 우리의관점도이런추세에서 자유롭지는못합니다. 동성결혼을합법화한주들에대한소식 은 하루가멀다하고늘어가고, 레이디가가의 Born This Way 와같 은 팝음악이젊은이들에게왜곡된성관념을가르치고있으며, 각종 188 믿음의터터 뉴헤이븐 한인 교인에게 189

TV 드라마나 영화들은 철저하게세상적관점으로부부상이나 가족 상을그린지 오래입니다. 어린 나이때부터이런환경에놓인 우리의아이들이이런세상의왜곡된결혼관에휩쓸리지 않기를바라는것 은 어쩌면 지나친기대인지도모르겠습니다. 그런의미에서기독교적관점의결혼관, 즉성경이 우리에게가르쳐주는결혼관을신중하게짚어보는것이참으로중요한때입니다. 이글의짧은 분량 안에성경적인결혼관을 전체적으로다루지는못하겠지만, 그중몇가지 생각해볼점들을추려서다루어보고자 합니다. - 제 7계명 : 결혼은 하나님의제도 우리가잘알고있는십계명의제 7계명은 우리에게간음하지 말라고명하고있습니다. 간음의사전적의미만을고려한다면부부가아닌 남녀가성관계를하는것만 방지하면되는것처럼이계명을이해할수도있겠지만, 우리는이미예수님의 산상설교를통해 ( 마5:27-28) 이계명이 지니는본질적의미는그보다훨씬폭이넓고그깊이가깊다는것을알고있습니다. 다시말하자면, 이계명을통해 우리가알아야하는것은 표피적의미의간음에대한규범적 지식이아니라하나님께서말씀하시는참된 남편과아내의관계라는것입니다. 여기서주목할점이있다면이계명은 결혼이인간이 만들어낸제도가아닌하나님의제도라는것을 근본적 전제로한다는것입니다. 그래서결혼에대한성경적이해를위해서는인간이죄로인해타락하기이전 즉, 하나님께서처음결혼이라는제도를주셨을때의시점으로돌아가서살펴보는것이큰도움이됩니다. - 결혼은 한 남자와한여자의언약적 연합이다. 성경은 첫 장부터 우리에게사람이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여 자로구별되어창조되었음을분명하게말해주고있습니다 ( 창 1:27). 사람이태어나면서스스로 남자됨과여자됨을선택하게하신것이아니라하나님께서 전적인하나님의뜻에따라그분의 형상대로 남 자와여자를 지으신후보기에 심히좋았더라고말씀하셨습니다 ( 창 1:31). 뒤이어두번째 장에서하나님께서는 남자와여자를구별하심이결혼과무슨관계가있는지 우리에게보여주십니다. 즉, 남자 가부모를떠나 그의아내와합하여둘이한몸을이룰것을말씀하고계십니다 ( 창 2:24). 우리는여기서한여자와한 남자가 연합하여 둘 이 하나 의몸을이루라고말씀하신점에주목할필요가있습니다. 혹자는구약시대의여러인물들 ( 다윗, 솔로몬등등 ) 을거론하며한사람이여러명과합하는것을 정당화하려할지 모르겠으나 이것 은 죄아래놓인사람들에게있었던제도를보면서하나님의제도를말하려는 우를범하는일이될것입니다. 한 남자 또는한여자가여럿과합한다면어떻게 한몸 을이룰수있겠습니까? 그러므로한배 우자 외의그어떤다른 상대와합하여한몸을이룬다는것은 정당화될수없는것입니다. 우리가또한가지 주목해야할점은 한 남자와한여자의이 연합이하나님 안에서맺는육체적, 정신적, 그리고 영적인 연합이라는것입니다. 창세기 2:24에서쓰인 떠난다 (leave) 는단어와 합한다 (hold fast to) 는단어, 두단어의 조합은 흔히구약에서언약이맺어질때쓰인다는것을고려할때 우리가창세기에서보는한 남자와한여자의결혼은 단순한육체적 / 성적인 연합을뛰어넘는하나님 안 190 믿음의터 뉴헤이븐 한인 교 인에 게 191

에서맺는언약적인총체적 연합임을알수있습니다. 이는 현대인들이결혼 전의육체적관계를쉽게생각해버리는것과너무나도대조 적입니다. 남녀가한번같이살아본후결혼할지 말지를결정한다거나 심지어는결혼이라는제도 자체를무시하고마음이가는대로 남녀가동거하는일을캐주얼하게받아들이는세상적관점과도거리가멉니다. 합한다 는말을쓰기가무색해질만큼결혼후에도서로맞지 않는다고느끼면언제든지 쿨하게 이혼해버리는세상적관점의결혼은 이것이하나님 안에서맺는언약이라는것을잊어버린지 또는무시해버린지 오래입니다. 하나님을잊은 신랑과신부가결혼식에서 만인앞에맺었던약속은 이제언제든뒤엎을수있는그들끼리의가벼운대화에불과한것이되어버렸습니다. - 아이를낳아양육함은 결혼의중요한목적중의하나이다 요즘의젊은 세대들사이에서는부부가합의에의해서의도적으로아이를갖지 않는것이소신있는결정인것처럼비춰지는일들이 만 연합니다. 그것이여성의커리어를위한평등적, 합리적선택이자 이 상적인선택인것처럼여겨지는가하면 심지어는그것을해산의고통이나 육아에들어가는시간적, 경제적비용을피하고부부간에더돈독한시간을갖기위한스마트한선택인것처럼여기는일이빈번해지고있습니다. 물론 남편과아내의온전한 연합이이루어지는결혼생활의성패가아이를갖느냐갖지 않느냐에의해결정된다고말할수는없습니다. 남편과아내의이상적인결혼생활은 에베소서 5장 에서바울이밝히듯이 남편의스스로를 희생하는사랑과아내의존경에의함이지 아이의 유무에의함이아니기때문입니다. 아이를갖게그하시는것은 전적으로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일이기에이것 은 결혼한부부가그 연합가운데감사하는마음으로받아들일축복이지 본인들에의해서결정되는일이아닌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절대로간과할수없는것은 앞에서든예와같이의도적으로아이를갖지 않는부부는하나님께서결혼가운데두신중요한목적중하나 를놓치고있다는것입니다. 남편과아내가합하여둘이한몸을이루는것은 그부부에게생육하고번성하게하시려는하나님의복과밀접한관련이있기때문입니다 ( 창 1:28). 이는 우리가곧이어다룰결혼의궁극적인목적을알때에더욱분명해집니다. - 결혼은 하나님의 영광을위한것이다아무리결혼에대한 지식이풍부하다고해도 우리가결혼의궁극적인목적을알지 못한다면결혼의의미를이해하는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는 우리가아무리 전기밥솥의각기부속품과복잡한기계적원리를알고있을지라도그것이밥을짓기위한것이라는궁극적인 용도를모르면결국그밥솥을이해하지 못하는것과같습니다. 한 남자와한여자에게결혼에대한온갖 지식이있을지라도결혼이라는제도의주인되시는하나님의궁극적인목적과 연관이없는 지식들은 한낱의미없는 허상에불과한것입니다. 많은 영화나 음악등의매체를통해그려지는결혼에대한 허상에젖어있는 남자와여자가결혼과함께 현실을직시할때한국의어느 영화제목처럼그들은 결혼은 미친짓이다 라는결론을내릴수밖에없는지도모릅니다. 왜냐하면세상적관점에서결혼은 한 남자 또는한여자의 영광에초점이맞춰져있기때문입니다. 결혼을통해한개인이 쟁취 하게되는목표에초점이맞춰질때 남는것은 두개인의목표의충돌밖에없다는것을 우리는이미숱하게보아왔습니다. 192 믿음의터 뉴헤이븐 한인 교 인에 게 193

하나님께서는사람을 자기 형상대로창조하시고그들에게하나님의피조물들을다스리게하셨습니다 ( 창 1:26-28). 이처럼피조물들중 유일하게사람이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짐을입었다는사실은 사람이하나님의 영광을드러내는존재들로 지어졌음을의미합니다. 창 조주이신하나님께서직접다스리심이마땅한모든피조물들을다스릴의무와권한을특별히사람에게부여하신것은 사람이세상을하 나님의뜻을따라다스릴때사람을통하여하나님께서 영광을받으시기때문일것입니다. 그리고더놀라운것은 하나님께서사람들에게생육하고번성하여땅에충만할것을명령하셨다는것입니다. 이는결혼하여이루어지는많은 가정들이번성하여땅에충만할때, 즉하나님의 영광을드러내는가정들이그들이다스리는온땅에가득할때하나님께서받으시는 영광이있기때문일것입니다. 우리는성경 전체에드러나 있는하나님 나라를이처럼창세기의첫부분에서그려진 하나님의궁극적인 영광을통해서엿볼수있습니다. - 맺음말 놓지 않고더 전진할수있습니다. 왜냐하면하나님께서궁극적으로 영광받으시기위하여예수그리스도께서십자가보혈로깨어진 남 편과아내의관계를덮으셨음을성령께서말씀을통해알게하시기때문입니다. 이그리스도의복음으로인해 우리는죄이전의부부관계보다더크고놀라운 우리의부부관계를통한하나님의 영광을바라보며소망을가질수있게됩니다. 이소망을주는그리스도의보혈의 은혜를 진정으로아는 남편은 실패를거듭할지라도아내사랑하기를그리스도께서교회를위하여 자신을주심 같이하기에힘쓸수밖에없으며마찬가지로그리스도의보혈의 은혜를 진정으로아는아내는실패를거듭할지라도머리되는 남편에게그리스도께하듯이범사에복종하기위해힘쓸수밖에없는것입니다. 그래서비록 지지고볶을지라도말씀을붙들고사는 남편과아내는그관계 안에쌓여가는사랑과존경을발견하게되는것입니다. 뉴헤이븐한인교회 안의모든부부들 안에이런사랑과존경이쌓이고넘쳐서그 자 녀들을포함한주변 사람들까지도그결혼생활을통해하나님의 영 광을바라볼수있기를기도합니다. 우리가성경적인결혼에대하여 철저하게아는것이순탄한결혼및결혼생활을보장하지는않습니다. 왜냐하면아담과하와의죄이후여전히아내는 남편을원하며 남편은 아내를다스리는 ( 창 3:16) 불완전한부부관계가 우리에게있기때문입니다. 즉, 죄이전에 남편과아내가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던 ( 창 1:25), 하나님앞에의롭던, 그때의부부의관계가아니라는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적인결혼관을갖는부부는한 남자와한여자가부모를떠나 그둘이합하여한육체가되는것에담긴세상이모르는큰비밀 ( 엡 5:32) 을보게되기에결혼생활의난관들에도불구하고 희망의끈을 194 믿음의터 뉴헤이븐 한인 교 인에 게 195

음악 속에 담긴 소 명 조원 진 연주가끝나자 모두들일어나 박수를쳤다. 초록색복장을한사람이나 넥타이를한카네기홀관계자나 옆에완장을 찬 간수들이나 너 나 할것없이 It s so good to see you 의가사에공감하는듯했다. 노래를 만든 K는재주가많은 사람이다. 수준급피아노실력으로스타일있는곡을쓰고입담도뛰어나 연주회마지막곡을 진행하면서청중들의큰 호응을얻었다. 가족, 사회와단절된건물에서한동안의 형량을받고 지내야하는곳, 감옥에서 It s so good to see you 라고노래하는 K가적어도 연주하는그순간에는그렇게행복해보일수가없었다. 카네기홀과싱싱교도소 (Sing Sing Correctional Facility) 의교류는대략 5년 전으로거슬러올라간다. <Neighborhood Concerts> 의일환으로서 우리말로번역하자면 < 찾아가는음악회 > 쯤되는 연 주회. 주로보타니컬가든이나 교회, 박물관등에서일반인들을위해 연주회를열기도하는가하면병원, 양로원, 교도소처럼제한된구역에서만 활동하는사람들을찾아가기도한다. 일반 연주자들은 장소에 상관없이좋은 음악 을 연주하고교감하는것을 자신들의소명으로여기는사람들인데, < 찾아가는음악회 > 에참야혀는음악가들은 단순한 연주를넘어선프로그램을 진행해야만 한다. 내가속한그룹 Decoda는뉴욕에서한시간 정도떨어진 싱싱교도소에서작곡워크샵을 진행했다. 9월부터음악클래스를듣는 196 믿음의터터 뉴헤이븐 한인 교인에게 197

Men( 수감자들 ) 과한달에한번 만나 곡쓴것을 연주해보면서악기테크닉이나 곡의 진행등을이야기하며 5월에음악회에서 연주될곡을 만들어 나간다. 그렇게해서 K를비롯한 8명 Men의곡들이완성이되어 지난 5월 16일에교도소 채플에서 연주회를가졌다. N은 거기서 만난 Men 중가장 소극적인사람이었다. 2월에처음 만났을때부터 자신이음악회에참가할수있을지 모르겠다며아직도곡을쓰지 못하고있다고말했던 N은 재즈를좋아하고트럼펫 연주를곧잘한다고했지만 마 지막워크샵까지 그와음악적교류를깊게하지 못했다. 자신의것을보여주는것이부끄러웠던듯하다. 하지만 연주날에그가가져온 Freedom s Cry 는교도소내의그어떠한 요건에도 나는예수님 만을의지하겠다는강력한가사가들어있는곡이었다. 연주직전까 지 노래하지 못하겠다는그가관객에게 형제들이여 라고말하며곡을쓴배경에대해설명하자 모인 150여명의 Men 사이에서긍정과응원의목소리들이여기저기에서들렸다. 가 나눌수있는음악적교감뿐만 아니라인간대인간으로 나눈 영 향과 정이그보다가득했던음악회는경험하지 못했다. 음악은 인간과인간의사회적소통 장치, 가장 호소력있는 우정의표현이다. - 말콤아놀드 - Monday to Sunday 는 S의친한친구이자 공동체 안에서존경받는 X의시에곡을붙인아름다운노래다. 잔잔한선율이 3도로 진행되면첼로와베이스가피치카토로화성을받혀주고바이올린이대선율로따라가는곡에서월요일부터일요일까지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풀잎처럼난내 자리에서 최선을다하겠다고 S는표현했다. 일반적인음악회가끝나면사진 찍고꽃다발을주고받고간단한리셉션이있는것이보통이지만 K의노래가끝난후 Sing Sing의 채플에서는작곡가들과 연주가들의뜨거운포옹만 오고갔을뿐, 화려한축하 나 잔치의느낌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연주회에서작곡가와 연주가 198 믿음의터 뉴헤이븐 한인 교 인에 게 199

요 한세바스챤바흐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바 흐 가 사랑한 악 기 오 보 에 김애엽 나팔소리로 찬양하며비파와수금으로 찬양할찌어다소고치며춤추어 찬양하며 현악과퉁소로 찬양할찌어다큰소리 나는제금으로 찬양하며높은 소리나는제금으로 찬양할찌어다 호흡이있는 자마다여호와를 찬양할찌어다 ( 시150:3-6) 다윗의성가대가그당시의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등모든악기를다동원해서여호와를 찬양하였듯이작곡가 요한세바스챤바흐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도사람의목소리와함께그당시에사용되던모든악기를다동원하여여호와하나님을 찬양하였다. 바흐는각악기의특징을 최대한살리며그악기가낼수있는 최 상의경지의아름다움과테크닉을다구사할수있도록작곡한것으로 유명하다. 그가사용했던많은 악기중에서특히 오보에라는악기는바흐의수많은 칸타타에서, 또한마태수난곡,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B단조 미사등그의불멸의위대한작품들에서독주악기로눈부신활약을한다. 천상의소리를내는악기로알려져있는 오보에는위대한작곡가바흐가사랑할수밖에없을 정도로사랑스러운악기이다. 오보에는알면알수록그리고들으면들을수록신비하고아름다운악기로서, 사람의목소리와매우 닮았고 호흡으로울려서소리를내며노래하듯이단선율로 연주하기때문에성악연주기법과아주흡사하다. 그래서성악과 오보에는음색이무척잘어울리며바흐의곡들에는성악파트와이중창으로노래하는곡들이매우 많다. 오보에는 전체를뚫고 나오는독특한음색을갖고있어서 오케스트라 연주시에주로솔로역할을담당한다. 또한음정의 변화가크지 200 믿음의터터 뉴헤이븐 한인 교인에게 201

않은 안정적인악기이기때문에 오케스트라가 연주를시작하기 전 에 A 음을가장 먼저내줌으로다른악기들이그음에맞추어 조율 (Tuning) 을할수있게한다. 프랑스어에서 높다 라는뜻의 haut(오) 와 나무 라는뜻의 bois( 부아 ) 를결합해서 Hautbois(오부아), 즉 높은 소리를내는목관악기 라는뜻을담은 오보에 (Oboe) 라는악기이름이생겨났다. 처음에는거칠고강렬한소리를냈는데, 17세기중엽두명의프랑스궁정 음악가 오트테르와미셸필리도르에의해본격적인관현악단에서사 용되는악기로가다듬어졌다고한다. 오보에가인기를끌자 오보에다모레, 오보에다카치아, 잉글리시혼과같은 오보에족 (Family) 악기들도 17-8세기에등장했다. 오보에악기개량은 주로프랑스에서이루어졌다. 프랑스악기제작자 기욤트리에베르가문에의해소리구멍을과학적으로뚫어음정의 정확성을확보하고옥타브를올릴수있는옥타브키를달아서음질을개량하고운지법을쉽게할수있는방법들이개발되었다. 그후 20세기에이르러프랑수아로제와루시앵로레, 조르주질레라는프랑스인들에의해운지법과키시스템들이발전되었고, 음역도확장되는방향으로제작한 오보에가 지 금까지 유럽과미국에서널리쓰이고있다. - 프랑스어로는 오부아 (Hautbois) 이고, 영어, 독어, 이탈리아어로는모두 오보에 (Oboe) 이다. 오보에도음역이높은 편이지만 목관악기중에서퓰륫이나 피콜로가음역이더높다. 오보에는 심금을울리는서정성을 지니고목가적인소리를내는무척이나 아름다운악기이지만 연주자들에게는매우 힘든악기이다. 사람의마음을홀딱뺏어갈 정도로아름답고매혹적인소리에반하여배워보려고시도하지만, 습득하고 연주하는과정이어려워서중도에포기하는사람들도많다. 기네스북에도세계에서가장 어려운악기로 오보에가등재되어있을 정도이다. 오보에는소리를내는것 만도무척어렵다. 오보에 연주를하는사람들을보면때로는불다가숨이막혀쓰러질것처럼보이기도한다. 얼굴에온통핏줄이서고힘이들어서새빨갛게달아오른다. 온몸에땀을줄줄흘리고양쪽볼이튀어나오는사람들도많다. 입술에힘을주어 오므리고불면서 조절하기때문에, 오래불면입술 근육이풀어져서마음대로 조절을할수없게된다. 또한 연주할때압력이너무세서폐에무리가가기도하고, 뇌까지 호흡이 안 갈경우 산소부족으로초보자들은 기절하는경우도있다. 그래서악기 연주자들중 오보에 연주가들의평균수명이가장 짧다고한다. 그외에도 오보에는손가락을사용하는운 지법이가장 어려운관악기이기도하다. 오랫동안 배운사람들도때로는새로운손가락사용법을터득하여소리를내야하는경우도있다. 그리고악기 전체의무게를 엄지손가락하나에다걸어서 연주해야하기때문에 장시간 연습하면손가락부터팔까지 여러가지 병에걸리는경우도많다. 그러나 오보에가어려운악기라고하는가장 큰이유는무엇보다도 연주자 자신이리드를직접 만들어야한다는것이다. 리드 (Reed) 란대나무처럼생긴물대 (Arundo donax) 라는식물을깎아서 만드는것인데, 악기끝에끼워서입술에대고부는분을말한다. 아마추어들은 이리드를직접 만들지 않고사서쓰거나 선생님들께얻어서쓰지만, 전문 연주자들은 직접 자신이 만들어서쓴다. 동그란원통형 의작은 물대를반으로잘라서얇고납작하게저민후, 그중한 조각 202 믿음의터 뉴헤이븐 한인 교 인에 게 203

을반으로접어서 ( 접으면두겹으로겹쳐지게되어더블리드라고한다 ) 밑동을실로칭칭동여묶고윗부분을절개하여 호흡이들어갈수있게 만든다. 그후 오랜시간동안 정성과노력을들여칼로잘깎아충분한 진동이이루어질수있도록얇고섬세하게다듬는다. 이렇게 만든리드를리드관이라는튜브에끼워서부는데, 입술압력의섬세한 변화에도아주민감한반응을 나타낸다. 문제는이리드를손으로거의매일 만들어야한다는것이다. 워낙얇아서침에의해서도 변형이되어수명이매우 짧기때문이다. 쉬지 않고 연습하면약 3-4시간이후에도소리가 변하기시작하며리드가수명을다하게되는경우도있다. 그리고온도와습도에도매우 민감하며심지어고도에도 영향을받아서비행기를타고 나면소리가 변 하기도한다 ( 리드의예민성과달리악기자체의음정은 매우 안정적이다 ). 그러므로 오보에의소리의생명은 이리드를어떻게 만드느냐에달려있다해도과언이아니다. 음정이 정확한지, 크고강렬한지, 가늘고섬세한지, 맑고투명한지 아니면잡음이섞인소리인지 등의모든중요한특징들이이리드에달려있다. 리드를잘 만들기위해서는 오랜기간의숙련이필요하다. 그럼에도완전히 자신있는경지에 오르지는못한다고한다. 왜냐하면이리드는 만들때마다결과가다르기때문에어떤소리가날지, 성공일지 실패일지 장담할수가없다. 그래서수많은 오보이스트들이이리드 만드는일때문에큰부담과스트레스를갖게되고매일많은 시간과노력을들이게된다. 바흐시대에는 오보에뿐아니라 오보에다모레도많이사용되었다. 오보에다모레는매우 달콤하고사랑스러운소리가난다고하여 사랑의 오보에 라는뜻으로이름을 오보에다모 (OboeD Amore) 라고붙였다. 오보에보다 5도낮은 음역이 조금낫고 ( 단3도 ) 부드러운소리를낸다. 바로크시대에는매우 인기있는악기였으나, 한동 안 큰음량이필요해짐에따라사라졌었으나 최근 들어다시바로크악기들이부활됨에따라 연주가활발해지고있다. 오보에가족 (Oboe Family) 중에는잉글리시혼 (English horn) 이라는악기도있는데, 대부분 오보에 연주자들은 잉글리시혼도같이배워서두악기를다 연주하는경우가많다. 잉글리시혼은 오보에보다 5도낮은 음역이며, 부드럽고따뜻한소리를내며낮은 음의음색이풍부하다. 리드를꽂는관이 오보에보다길고둥글게굽어져있다. 오보에는소프라노, 오보에다모레는메조소프라노, 잉글리시혼은 알토로성악의음역과비교해볼수있다. 바흐의 오보에곡을감상하기위하여 현재세계적으로가장 유명한 오보에의두거장을소개하고자 한다. 먼저스위스출신의 오보이스트하인츠홀리거 (Heinz Holiger, 1939-) 이다. 그는스위스와파리에서 오보에와작곡을배웠다. 평론가들은 금세기하인즈홀리거의위상은 과거리스트와파가니니의위상과견줄 만하다 고그를평가한다. 그는부드럽고신비한울림의소리와섬세하고 우아한음악성, 물흐르듯이 유연한 연주, 거칠것없이화려하고부드러운테크닉등으로 현존하는가장 위대한 오보이스트로인정을받고있다. 그는 전 세계를다니며많은 연주를하고있고, 수많은 음반을통해그의뛰어난 연주들을 남겨두고있다. 세계적인작곡가들이그를위해 오보에곡을작곡하여 헌정했다. 이거장은 오보에독주자로서는물론, 실내악, 오케스트라 연주자, 음악학자, 교육자, 작곡가, 지휘자 로서도 종횡무진의활약을펼치는음악가이다. 오보에곡은 물론이 204 믿음의터 뉴헤이븐 한인 교 인에 게 205

오 보이스트하인츠홀리거 (Heinz Holiger, 1939 - ) 고 오페라까지 많은 곡들을작곡했다. 그가 남긴주옥과같이아름다운바흐 연주곡들이매우 많지만, 한국이낳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약 20여년 전 함께 연주한 영상을 유투브에서감상할수있다 (Kyung Wha Chung plays bac h - Conc. Vi olin & Oboe - BWV 1060로검색하면악장별로 나누어져있는 연주 영상을감상할수있다 ). 하인츠홀리거의물흐르듯이 자연스런음악성과대가다운 자유 로운 연주능력을잘느낄수있는 연주이다. 바이올린과 오보에를위한콘체르토 (Concert for Violin & Oboe BWV 1060)1악장(Allegro)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가주선율을힘차게노래하는데, 오보에가에코 (echo) 처럼끼어들듯이시작한다. 이어서화려하게대화하듯이주고받으며매우 자연스럽고경쾌하게 연주한다. 2악장(Adagio) 바흐가얼마나 서정적이고낭만적인지를잘보여주는곡으로, 오보에가매우 감미로운선율로먼저시작하면바이올린이같은 선율을받아서하다가함께이중창을하듯 조화롭게노래한다. 3악장(Allegro) 두악기가각각의화려한테크닉을잘구사하도록작곡되어있어독주자들이실력을마음껏발휘하며 유쾌하게잘어우 러지는다채롭고도재미있는곡이다. 하인츠홀리거가 오보에의 전설적인존재로불린다면홀리거보다젊은 오보이스트인독일출신의 연주자 알브레히트마이어 (Albrecht Maye r, 1965-) 는 현재이시대 최고의 오보이스트라고말할수있 206 믿음의터터 뉴헤이븐 한인 교인에게 207

알브레히트마이어 (Albrecht Maye r, 1965 - ) 다. 신이내린재능, 경이로운 연주자 라는수식어를 지닌마이어는 1992년부터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의하나 인베를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수석 오보이스트로활약하며솔로이스트로도활발한 연주활동을하고있다. 그는 자신이가장 존경하는작곡가가바흐라고말하며특별히바흐의곡들에깊은 애착을갖고그의곡을 연구해서 연주한다. 작년에 우리나라에와서도바흐의칸타타에서발췌한곡들을독일의천재작곡가 안드레아스타르크만과공동작업으로편곡하여 오보에곡으로재탄생시킨곡들을 연주하였다. 독주회때는주로 자신이직접 지휘하며 연주하는데큰키에잘생긴외모로탁월한음악성과 최고의기량을 지닌그를사람들은 오보에의슈퍼스타라고부른다. 그는특별히 오보에다모레를매우 아름답고훌륭하게 연주하는데, 그가 지휘하며 연주하는 영상을소개한다 (J.S. Bach BWV 1055 Konce rt FürO boe D amore-albrecht Mayer 로검색 ) 오보에다모레협주곡 A장조 (J. S. Bach BWV 1055 Koncert Für Oboe d amore) 1악장(Allegro) 싱그러운아침햇살처럼밝고환하고힘차게시작한다. 오보에와는또다른 오보에다모레의좀더따뜻하고부드러운울림을들려준다. 오보에다모레의화려하고다양한기교를감상 할수있다. 2악장(Larghet to) 청아하고 우아한악장이다. 의미심장한반주위에 오보에다모레특유의마음을녹이는듯한섬세한아름다움이느 208 믿음의터터 뉴헤이븐 한인 교인에게 209

껴지는느린선율의곡이다. 연주를너무잘해서어려운악기라는생각이 전혀들지 않는다. 바흐라는음악의샘에서무궁무진한신선한선율이흘러나와듣는이의마음을점령한다. 3악장(Allegro ma non tanto) 빠르고화려하며활기차게노래하는악장이다. 음악은 물흐르듯이쉬운듯이 연주했지만, 연주자 알브레히트마이어는힘든 오보에로인해온얼굴이땀으로범벅이되어있다. 이 BWV 1055는원래바흐가 오보에다모레협주곡으로먼저작곡했던악보를잃어버려다시하프시코드를위해개작을한곡이다. 바흐의악보에 분실된 오보에협주곡 A장조 라고 자신이기록을하고있다. 이미바흐생전에도많은 악보들이분실되었음을알수있다. 바흐는오보에를무척사랑했고그악기를위해많은 곡을작곡했음에도불구하고, 오보에협주곡악보들은 모두분실되어 남아있는악보가없다. 현재 연주되고있는 오보에악보들은 소실된악보를후대에복원 (Reconstruction) 한것이다. 칸 영화제에서황금종려상을받은 < 미션 (Mission)> 이라는 영화는 오보에를대중들에게알리는데 지대한역할을하였다. 대자연의 웅 장한 영상과감동적인줄거리와 영화음악의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Ennio Morricone) 의환상적인음악이어우러진 영화 < 미션 > 을통하여많은 사람들이 오보에라는악기를처음알게되었고그아름다움에매료되었다. < 미션 >은 1750년 남미로파견된한선교사가겪은 실화를배경으로 만든 영화이다. 예수회 (Jesuit) 교단에소속된가브리엘 신부 ( 제레미아이언스 ) 는이과수폭포위, 험난한 지형에 사는원주민들에게복음을전하기위해몇몇선교사들을파송했으나 계속원주민들에의해살해되자, 마침내 자신이직접 조그마한보트를타고이과수폭포에도착한다. 열심히감싼 오보에만 자신의 유일한소지품으로둘러메고이과수폭포를천신만고끝에맨손으로거슬러올라가식인종 과라니족 과소통하기위해 오보에를꺼내분다. 활을겨누고다가오는원주민들앞에서떨면서이 영화의주제곡인 < 가브리엘의 오보에 > 의멜로디를 조심스럽게불자, 음악소리에감동한원주민들에게서서서히살기가사라지며그들은 음악을경청하게된다. 그러나 음악이끝나자마자 원주민중한사람이악기를빼앗아그 자리에서부러뜨리고 만다. 그러나 이것을계기로마음을 연 원주민들에의해신부는목숨을 유지하게되고, 결국가브리엘 선교사의 헌신과사랑에의해원주민들은 그를믿고따르게되며, 복음이 전해지게된다. 과라니원주민들을사냥해서노예로팔던로버트드니로가 연기한로드리고의회심도 영화에서매우 중요한사건이다. 백인들이짐 승으로생각하는원주민들로부터먼저 용서를받게된로드리고는가브리엘 신부와함께그들을위해 헌신하고섬기게된다. 평화와사랑과음악으로살고있는그 지역이스페인과포르투갈의 영토협정에의해포르투갈 영으로바뀌게되면서교회당국은 선교사들에게피땀흘려이룩한선교구를버리고모두 철수하라는명령을하게된다. 가브리엘 신부는결코그곳을떠날수없기에교회의명령을거부한다. 고통의기도끝에하나님의응답은 사랑 이라는것을깨달은 신부는끝까지 평화적으로아무무기없이침묵으로 전쟁을하게된다. 결국가브리엘 신부와그를따르는수많은 원주민들은 포르투갈군인들의총과포탄에의해힘없이죽음을맞이하게된다. 영화의마지막 210 믿음의터 뉴헤이븐 한인 교 인에 게 211

장면은 철수과정을수행하기위해이모든과정을목격한추기경의편지에의한독백과 요한복음 1장 5절로끝맺는다. 표면적으로는신부몇명과과라니족의멸종으로끝났고, 저는살아남았습니다. 그러나 저는죽고그들은 살았습니다. 왜냐하면사랑은 죽을수가없기때문입니다. 그들은 영원히 산 자들의기억속에 남아있을것입니다. 처참히죽고부서진 잔해의화면위에 빛이어두움에비취되어두움이깨닫지 못하더라 라는 요한복음구절이적혀있다. 역사속에서참그리스도인이거짓그리스도인들에의해핍박을받고죽음을당하는일들이매우 많다. 이 영화를보면바르고선한사람들이악한사람들에의해맥없이죽어가는마지막 장면으로인해할리우드식결말이아니라고 허무해하는사람들도있다. 하나님의선지자 세례 요한은 헤롯과그의악한가족일당에의해목이잘려죽는다. 예수님시대에도 자신들이 정통이라굳게믿은 대제사장 들과바리새인들에의해예수님은 나사렛이단의괴수로, 신성모독죄로십자가처형을당하신다. 그분의모든삶은 하나님의뜻을이루시는일에, 생명을살리시는일에,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고그 나 라와권세를이땅에이루시는일에집중되어있었다. 그분은 사랑이셨다. 그럼에도어두움은 빛을싫어했다. 그러나 어떤어두움도빛을이길수는없다. 예수님은 부활로 승리하신다. 모든어둠의권세를이기시고. 그리고사랑은 결코실패하지 않는다. 사랑은 영원하다. (Gabriel s Oboe)> 라는주제곡은 많은 사람들의뇌리에숨막힐듯한아름다움으로 박히게된다. 이멜로디는후에팝페라가수사라브라이트만(Sarah Brightman) 이작곡가에게성악곡으로 만들어달라고부탁을하여넬라환타지아 (Nella Fantasia) 라는성악곡으로재탄생하였는데, 이곡또한 전 세계적으로많은 사랑을받고있다. 이 영화를계기로 오보에라는악기를 전공하게되거나 배우기시작한사람들도매우 많다고한다. 영화한편이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미치는지를알수있다. 크리스천들이좋은 영화나 음악으로대중들에게 영적인문화를선도해 나갈수있음을말해주는좋은 본보기이기도하다. 유투브에서 <The Mission-Gabriel soboe(nella Fantasia)> 로검색하면 영화의 전체줄거리를 요약한 영상과함께주제곡을감상할수있다. 영화곳곳에서아름다운음악이흘러나와 영화의완성도를높여준다. 원주민들의합창은 너무나 독특하면서도강렬한화성과음색으로, 인간의목소리가얼마나 아름다운지를느끼게해주었다. 특히 정 적을가르며대자연 속에서온 영혼을울리는 < 가브리엘의 오보에 212 믿음의터 뉴헤이븐 한인 교 인에 게 213

너무힘들게살지 마세요. 하나님앞에 엎드리세요. 조윤상사랑하는뉴헤이븐교회성도들을뒤로하고미주리에위치한세인트루이스로옮겨온 지도이제 근 2 년이되어간다. 부푼마음과새로운환경이주는신선함을 만끽하는것은 좋으나, 늘그렇듯이새로운직분과새로운곳에 정착하기위한노력또한많이필요했다. 요즘같이 연구비를따내고 연구논문을발표하기가쉽지 않아진 상황에서학교에서 자리를굳히기위해서는시간과사람관리에참으로많은 신경을써야한다. 예전보다마음의여유도고갈되다시피하고그로인해사람들에대한믿음또한갖기가쉽지 않아진다. 더구나 처음 나만의 연구를시작하는 상황에서크게내보일만한결과또한없으니, 그야말로벙어리냉가슴에발만 동동구르는 형상이다. 그래도, 주일마다목사님의설교가그야말로주님의살아있는말씀으로들리고, 한주, 한주를살아가는생명의양식임이명백히가슴에와닿으니이얼마나 다행한일인가, 할렐루야! 내 연구실에는대략 3 년 전부터의대를준비하며 연구보조로일하는친구가있었다. 미국에부모님이 유학 오셨을때태어나서어렸을때한국에갔다가중학교때혼자서미국으로돌아와그때부터줄곳혼자 지낸것이다. 쉽지 않았을것이다. 부모님과 상의하고도움을받는다고하지만, 어린 나이에혼자서그때그때 상황에대처하며혼 자 살아간다는것이. 고마웠던것은 내가커네티컷에서미주리로옮겨올때, 함께내려와서 연구실셋업하는것부터해서 lab manager 역할을해주었다. 하지만, 년말에 1 달간의휴가, 의대시험준비를 위해추가로 1 달, 그리고, 최근에는약속했던것보다 1 달먼저 연 구실을떠나서후임과의인수인계가 전혀이루어질수없게되었을때는인내심의한계가생기는것을느꼈다. 내가왜이런이야기를할까요. 간단히이야기해서내혼자 힘으로는착하게살기힘들다는것이다. 비슷한일이또한가지 있었다. 생전 처음으로포닥 (박사후과정 수련생 ) 을받아서일하기시작했는데, 물론일하는데있어서는뛰어난점들이많은 친구라기회를줬지만, 인도에서처음으로미국에온탓에새로운문화와행정에어두워답답한것들이많았다. 더구나 모든것을컴퓨터로해결하려고하는 나와는달리, 상당히아날로그스타일이어서타이핑보다는펜글씨, 이미지를깔끔하게스케닝해서레이블하는것보다는펜으로직접 오리지널결과물에마크하기를좋아한다. 잘하는것들도많지만, 내눈에는마음에들지 않는것들이훨씬많이들어왔다. 게다가, 아내를데려온다고본국에가서한달이상 있다 오니그야말로입안이바짝바짝마른다. 그러던중금년초에는갑작스럽게어머님이돌아가셔서부득이하게제차고향에가서 3 주 정도있다가돌아왔다. 내가왜또이런이야기를 장황하게하느냐구요? 앞의이야기와함께 우리에게흔히일어날수있고, 옳고그름에대한 우리만의기준으로 우리의마음이시험당할수있는 상황들이기에예를든것이다. 내기억에, 절반의경우에는내 자신이그 상황들을받아들이지 못하고감정을드러냈었고, 나머지 절반 은 내 자신만의의지로이해하는척했던것같다. 이일들이있은 후, 늘그렇듯이시간이 지나고난 지금주님께서선하게사는것이얼마 나 좋고하나님의 자녀로서살아가는데옳은 길인지를가르치시려세심하게의도하셨음을깨닫게된다. 214 믿음의터 뉴헤이븐 한인 교 인에 게 215

천국에서살고싶으세요? 성령의도움으로선함을행하세요. 그러면, 지금 우리가사는세상이천국이될겁니다. 우리가간혹들을수있는권면의말이다. 우리는천국에가고싶어하며, 우리가사는곳을천국으로 만들어가는것이 우리의소명인것도 안다. 그런데 우 리는이것을이루어가는과정에서흔히 오류를범한다. 바로 우리의힘으로이것을해내려는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에덴동산 이후로선함의기준인하나님이아닌 자신들을선악의기준으로삼기시작하면서부터이미스스로선함을행할수는없게되었다. 오로지 성령의 지배를받으며살아갈때 착하게 살아갈수있는것이다. 이것이바로 9 가지 성령의열매중의하나인양선을이루는길이다. 앞서말한 나의이야기들에서도여지없이아담을닮은 나의어리석음을볼수있다. 선한마음으로성령의도움으로 상황을판단하고받아드리며옳바른해결책들에대한주님의 은혜를구하는것이아니라, 타락한천사들의 장난에시시각각으로놀아나며 나를힘들게하고고마운사람들에게사랑으로베풀지 못한것이다. 바로, 악에게 지지말고선으로악을이기라 ( 로마서 12 장 21 절 ) 는말씀이절실하게떠오르는대목이다. 예수님께서는파괴된에덴을회복하기위해이땅에 오셨습니다. 우리는선한일을하기위해서그리스도예수 안에서하나님에의해재창조 되었습니다. 예전의 나를버리지 못하는한선한일을행하지 못합니다. 버리지 아니하실것임이라 ( 신명기 31 장 6 절 ) 는말씀이말해주듯이, 나약한 나를대신해서주님의군대대장이 나를위해사탄들과대적하시고피곤한마음을편안케해주셨을것입니다. 고마우신것 은, 결국에는 우리를버리시지 않고세세히챙기시는하나님께서 나 로하여금쓰러지지 않게하시고, 선함으로악을이기시게하셨다는사실입니다. 나 가진 재물없으나, 나 남이가진 진실없으나, 나 남 에게있는건강있지 않으나, 나 남이없는거있으니, 나 남이못본것을보았고, 나 남이듣지 못한음성들었고, 나 남이받지 못한사랑받았고, 나 남이모르는것깨닭았네, 공평하신하나님이, 나 남이가 진 거 나 없지만, 나 남이없는거갖게하셨네 (최덕신의 나 가진 재물없으나 중에서 ) 나의삶의기준이되시고구원자 되시는하나 님, 나 부족하고죄많은 것고백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으로하여금구원받게되었고성령의힘으로주님앞에무릎꿇고선한삶살도록하심에내마음평안으로가득찹니다. 아멘! 내가성령의도움으로십자가앞에 나와엎드려, 나의능력없음으로고백하고주님의긍휼하심을절실히구했다면어땠을까요? 너희 는강하고담대하라두려워하지 말라그들앞에서떨지 말라이는네하나님여호와그가너와함께가시며결코너를떠나지 아니하시며 216 믿음의터 뉴헤이븐 한인 교 인에 게 217

8 장 : 요 리탐방 218 믿음의터터요리탐방 219

요 리탐방 강 인수 장 로 님, 윤 경 미집 사 님 가 정의행복 한 밥상 과 따뜻 한 삶의 이야기 송민정 정말 오랜만에 ~ 아주 오랜만에저희 믿음의터 가 요리탐방을다시시작했습니다. 오랜역사를 자랑했던 (?) 요리탐방은 우리교회의솜씨좋으신 장금이어르신들의귀한음식레시피를공수해사방팔방에널리 전할수있었던, 참으로의미있고행복한코너였는데, 아쉽게도몇년동안 요리탐방의기사를쓰지 못했지요. 그런데, 올해다시반갑게이코너가부활했습니다. 쨔잔 ~ 새롭게다시시작된 요리탐방코너를아름답게 장식해주신가정은 올해 장로님이되신강인수 장로님과 윤경미집사님댁이였습니다. 이 요리탐방코너의가장 주된관심사는바로 나만의비법레시피인데요. 친절한 우리 윤경미집사님께서는저희 믿음의터편집부식구들을초청, 모두가보는앞에서하나 하나 다 자세히 요리 만드는과정을가르쳐주셨습니다. 덕분에어렵지 않게 만드는과정을익힐수있었지요. 잘준비된쿠킹레슨을받은 기분이랄까 ~ 무엇보다, 모델하우스처럼 정말먼지 하나 없이깨끗한부엌에서보여주신레슨 은 그야말로감동이였답니다. ㅋㅋㅋ마치 최고급 호텔의깔끔한키친에서이뤄진 오픈쿠킹레슨같았어요. 220 믿음의터터요리탐방 221

그럼, 요리탐방의 오늘의메뉴는 ~~ 바로매운맛 요리의 최고봉아구찜입니다. 아구찜좋아하시는분들많으시죠? 저도한국에서마 산 아구찜식당에서아구찜먹던그맛을아직도잊을수가없는데 요. 이아구찜은 정말쉽게해먹을수없는 요리중하나라서, 더욱더귀한것같아요. 아 ~ 제가너무나 사랑하는매운아구찜 ~ 그레시피공개합니다! 아구찜 ( 해물찜으로도가능 ) 먼저, 재료는요, 아구 6파운드, 오징어두마리, 미더덕, 양파, 대파, 고추, 미나리, 쑥갓, 콩나물이필요합니다. 여기서질문한가 지 드렸는데 요. 넘궁금해서 요. " 집사님, 아구는어디서사셨어 요?" " 아구는레스토랑데폿에서사시거나, 한아름에서냉동아구를사시면되요." 영어로몽크피쉬로불리는아구는이렇게두군데서구하실수있다고하는데요. 사실이아구가손질하기가쉽지는않죠? 손질하기가힘드신분들은 한아름냉동아구를강력히추천해드립니다. 자, 이렇게손질한아구는두시간 전에소금밑간을해두고, 매운맛을완성해줄양념장을 만드셔야하는데요. 왠지 이양념장에비법이있을거같죠? 보통맛집에서도이양념장에며느리도모른다는황금비법이있는데요. 하지만, 이믿음의터 요리탐방기자에겐모든게가능 ~ ( 주님 안에서 ~)! 222 믿음의터터요리탐방 223

그래서, 제가 자 세히 ~ 여쭤봤는데 요. 양념 장은 어떻게 만 드냐면 요. 고춧가루 20 숟갈, 간장 7 큰술, 설탕 8 작은술, 생강갈은 것 ( 혹은 생강가루 ) 3 작은술, 다진 마늘 8 숟갈, 맛술 8 숟갈, 참기름 조금, 소금 10 작은술을잘섞으셔서 만드시면됩니다. 양념장을참 정성스럽게 만드시죠? 그리고, 마늘과고춧가루가역시나 많이들어가네요. 이렇게아구의밑간과양념장이준비되면야채들도먹기좋게함께손질해서준비해두세요. 이렇게모두준비가끝나면매콤한아구찜을함께 만들어볼까요? 요리과정은 순서를매겨알기쉽게 정리해볼께요. 1. 아구와해물을넣고먼저익힌다. 2. 어느 정도익힌뒤양념장을넣는다. 3. 바로야채를넣는다 ( 콩나물과파는빼고다른야채 모두 ~). 4. 그리고, 완전히익힌다. 5. 콩나물과파를넣어버무린다. 6. 마지막으로녹말물을넣는다. 7. 간을보고, 요리를마무리한다. 이렇게 요리레슨과함께즉석에서완성된아구찜의맛은요, 오래 전 한국에서맛보았던마산 아구찜식당의아구찜맛을생각나게할 만큼매콤하고맛깔스러웠는데요. 해물의싱싱한맛과콩나물의아삭아삭씹히는맛이그야말로일품이였습니다. 집사님께서는레스토랑데폿에서얼지 않은 생아구를직접손질해서 만들어주셨는데 요. 그래서인지, 아구가참싱싱하면서도부드럽고참맛있었답니다. 224 믿음의터터요리탐방 225

아구찜외에도미리준비하신여러가지 음식들로푸짐한행복밥 상을저희에게차려주신강인수 장로님과 윤경미집사님 ~ 두분의삶의이야기에도저희들의귀를살짝기울여봤는데요. 대학교 1학년때, 강인수 장로님께서음악다방에서한눈에집사님께반하셔서친구의소개를통해 연애를시작, 오년의열애끝에 89 년도에결혼을하셨다고해요. 하지만, 두분이결혼하시기훨씬 전 인 윤경미집사님의중학생시절부터집사님은 오랫동안 배우자를놓고기도를하셨다고하는데요. 꼭교회를다니는신앙인과결혼해야지 하면서기도하셨는데, 강인수 장로님은 바로 윤경미집사님의 오랜기도의응답이라고하시네요. 정말아직도사랑이퐁퐁솟아나 는부부시죠? 9장 : 뉴헤이븐 한인교회주요행사 (2013년 5월 - 2014년 5월 ) 두분은 지금까지 믿음의가정을아름답게일궈 오신비결로교회를열심히섬긴것과주일성수, 부모님들의기도를손꼽으셨는데요. 올해로결혼 25주년을맞는다는강인수 장로님과 윤경미집사님! 앞으로도 지금처럼하나님의사랑과 은혜를풍성히누리시면서행복하시길기도드려요~ 그리고, 집사님의비법아구찜을저희도식탁에서맛있게누려볼께요~ 226 믿음의터요 리탐방 227

사 진: 5 월 5 일교육관봉 헌 예배 편집자주 : 이번호부터교회일년행사를매년 5월을기준으로해서싣습니다. 특히그해열렸던특별한행사는따로강조해서표기하였읍니다. 5월 5일 - 교육관봉헌예배 5월 12일 - 9기제자훈련반수료식 - 7기사역훈련반수료식 3월 3일 - 1부예배 지휘자 임명성아영 집사 7월 31일 - 영유아부교사 헌신예배 7월 27일- 8월 3일 - 중고등부 (Youth Ministry) 단기선교 5월 26일 - Open Forum 개최 교회의비전과사역 전반에걸쳐교우들의의견수렴 - 영유아부 박람회 6월 2일 - 3부예배 지휘자 임명 김수현 집사 (a) 7월 14일 - 야외예배 (Hammonasset State Park) 8월 5-9일 - 교회학교여름성경학교 8월 9일 - 중고등부토요집회와청년부집회가금요일 오후 7시로시간을 변경함 8월 11일 - 비제직공천위원선출맹광호, 이종임, 정지남, 서석준, 오지연집사 228 믿음의터 NHKC 1년 행 사 229

9월 15일 - 제10기제자훈련반개강 - 제3기새가족반개강 (15일, 22일, 29일 ) - 뉴헤이븐한국학교가을학기개강 사진: 김도훈부목사청빙 9월 1일 - 김도훈목사를부목사로청빙함 - 명순숙교우를 3부예배반주자로임명함 - 집사공천위원으로 오지연 집사를선출함 ( 집사회 ) 9월 11일 - 아기학교 7기개강 9월 27-28일 - 청년부수련회 (Holmes Presbyterian Retreat Center, Holmes, NY) 9월 29일 3기새가족반수료 : 고철수 / 가경원, 김성준 /오희, 김웅벌/허유진, 김재홍 /김양희, 남상엄/ 명순숙, 박기영/ 이정민, 송명인 / 이소형, 안병태 /박선희c, 유철정/유영희, 이동헌/김수현, 황보철/유인애 9월 8일 - 오전 10시에주일 2부 찬양예배를갖기시작함 - 1부예배- 오전 8시, 전통예배 - 2부예배- 오전 10시, 찬양예배 - 3부예배- 오전 11시 45분, 전통예배 9월 29일 - 임명 영유아부교사 : 김도진, 김연희/ 노향희/박정자/ 송경숙 / 이유은/ 이은미 / 이종확 /최정연b - 임명 CM( 어린이부 ) 교사 : 김성미 /김지은/김혜숙/ 송미령 /장이랑/전상춘/ 주미순 / 황세은/형석준 - 임명수요예배 찬양팀 : 이종우 교우 230 믿음의터 NHKC 1년 행 사 231

사 진: 10 월 6 일창립 40 주년교인단체사 진 1o월 6일 - 뉴헤이븐한인교회창립 40주감사예배 사 진: 10 월 6 일창립 40 주기념음악회및예배 1o월 19일 - 교회 장학기금마련을위한골프대회 1o 월 6일 - 믿음의터 - 교회창립 40 주년기념 호- 발간 1o월 20일 - 배드민튼반시작 1o월 13일 신앙성장반크리스찬베이직스가을강좌개강 종강일자: 2014년 1월 12일 ( 주일반 ), 1월 16일 ( 주중반 ) 11월 3일 - 아마존단기선교를위한음식 ( 품 ) 바자회 11월 17일, 24일 - 필리핀재난구호를위한특별헌금 1o월 13일, 20일 - Flu 백신접종 ( 교인대상) - 무료의료봉사 ( 매월둘째주 ) 11월 24일 - 추수감사주일 11월 10일-12월 8일 - 세례를위한교리학습반개강 232 믿음의터 NHKC 1년 행 사 233

사진: 성탄절축하행사 ( 교회학교 ) 12월 1일 - 공동의회 - 신임장로 : 강인수, 변만호 - 신임안수집사 : 김인범, 전한석, 최정연a - 재임장로 : 정근삼, 권기현 - 연임장로 : 박용해 - 연임안수집사 : 나상국 - 부목사청빙 (김도훈목사 ) 인준 - 교회정관개정안 통과 12월 22일 - 성탄절축하행사 ( 교회학교 ) 12월 25일 - 성탄절예배 12월 15일 - 세례식, 입교식, 성찬식 - 입교 : 이준엽, 이준훈 - 세례 : 김홍선, 오전아 - 유아세례 : 김은우 12월 29일 - 활동교인선서식 - 각선교회별총회결과 - 에스더 (30대여성 ) - 회장: 천혜민교우, 부회장: 김정이교우 - 루디아 (40대여성 ) - 회장: 조순연 집사, 부회장: 변연정 교우 - 브리스길라선교회 (50대여성 ) - 회장: 이광숙교우, 부회장: 정희숙집사 - 나오미 (60대여성 )- 회장:김순애권사 - 다니엘(30대 남성 )- 회장: 김윤호 집사, 부회장: 김웅벌 교우 - 바울 (40대 남성 )- 회장: 강희견집사, 부회장: 전상춘 집사 - 50대 남성선교회- 회장: 김종현 집사 - 60대 남성선교회- 회장: 김병창집사 - 아라회 (67세이상 남녀 )- 회장: 손평식 장로 12월 29일 - 31일 - 중고등부겨울 Retreat (Lakeside Christian Camp and Conference Center, MA) 12월 31일 - 송구영신예배 234 믿음의터 NHKC 1년 행 사 235

사 진: 1 월 4 일단기선교여행팀 1 월 5일 - 2014 년도임직예배 1월 26일 - 신년맞이구역별윷놀이대회 사 진: 1 월 26 일신년맞이윷놀이대회 1월 4일 - 11일 - 단기선교여행팀파송 - 아마존, 콜럼비아 - 단장- 홍성칠 장로 - 단원- 정근삼, 홍성칠, 강인수, 홍성경, 강유나, 윤경미, 김상엽, 이승준, 안호영, 유혜리, 홍지선, 박지하, 김웅벌 1월 12일 - 제직수련회 - 강사 : 송병기목사 ( 뉴욕목양장로교회 ) 1월 19일 - 뉴헤이븐한국학교봄학기개강 2월 2일 - 최형준 전도사를중등부교육전도사로청빙함 - 전도대행진 선포식 : - 구역별기도시간표작성 - 기도일정- 월삭기도회 ( 매월첫수요일 ) - 구역별기도회 ( 매월 2주, 4주 ) - 구역장 기도회 ( 매월 3주 ) - 전도대상자 선정 - 전도대상자 초청행사 - 4월 20일 ( 부활주일 ), 6월 8일 2월 16일 - 본교회모바일홈페이지 개설 2월 23일 - 구역장 수련회 236 믿음의터 NHKC 1년 행 사 237

사 진: 3 월 2 일 장 로 장 립및집사 안 수예배 3월 2일 장로장립및집사 안수예배 장로장립 : 변만호, 강인수피택장로집사안수 : 전한석, 최정연a, 김인범집사 3월 6일 - 크리스찬베이직스봄강좌개강 - 종강일자: 2014년 5월 22일 ( 주중반 ) 3월 2일 - 성경연구반-복음서 연구봄강좌개강 - 종강일자: 2014년 3월 2일 ( 주일반 ), - 3월 6일 ~ 5월 8일 ( 주중반 ) 3월 5일 사순절행사사순절특별새벽기도회 : 3/6 ( 목 ) 부터 4/19( 토 ) 까지 주일을제외한 40일의동안 사순절특별새벽기도회로모입재의수요일예배 : 3/5( 수 ) 수요예배사순절특별토요새벽기도 : 각선교회별로주관 4월 18일 Good Friday Worship Service 4월 20일부활절 3월 9일 - 1기새가족반시작 3월 9일 - 3o일 - 중보기도학교 3월 9일 - Bridgeport Rescue Mission Training Session 3월 12일 - 아기학교봄학기개강 3월 14일 - 세례및 유아세례교리반개강 3월 3o일 - 교사박람회 238 믿음의터 NHKC 1년 행 사 239

사 진: 5 월 2-4 일 OMSC 선교부흥컨퍼런스 4월 13일 - 세례식, 입교식 - 입교 : 김하영, 이충우 - 세례 : 박금택 윤호산 - 유아세례 : 김현수 (김윤호/정주진) 오광훈 (오창환/오지연) 차희도 ( 차춘근/ 양승임 ) 최아인 (최정준/김민정) 5월 17일 - 선교기금마련을위한골프대회 5월 22일 - 여선교회 헌신예배 - 강사 : 이태준목사 ( 웨스트체스터연합교회담임 ) 4월 13일 - 1기새가족반수료교우 김우진/심홍주 김웅벌/허유진 김태곤 /박혜진 김현수 /김나은 서영록 /박근혜 이중석 / 임수현 한국일 /김이경한호정/ 한민조 5월 26일 - 제10기제자훈련반수료식 5월 2일 - 4일 - OMSC 선교부흥컨퍼런스 5월 4일 - 한국학교봄학기 종강 240 믿음의터 NHKC 1년 행 사 241

편집후 기 개인적으로 변 화가많 은 한해를보내면서, 교회와그 안 에서공동체로살아가는 우 리들의굳건한 믿음의터 가새편집 장 님을중 심 으로편집부원들의재치와사랑과 정 성으로풍성하게결실을맺어가는과 정 을바라보고함께한것 만 으로도기쁨이충 만 했습니다. 이제는 오 로 지 성령의도움으로이믿음의터가교회의성도님 은 물론믿음이없는사람들에게도하 나 님의기쁜소식을 전 하는역할을다할수있기를기원합니다. - 이 춘근 - 편집위원 은 개인적으로활동하면서도그가속한시대의삶의 자 리와결코무관하 지 않 은 자 입니다. 따라서그는 자 기시대의신앙공동체가고민하는것들이무엇이며, 그들의관 심 사가무엇인 지 에민감하게반응하는 자요, 또한그들의삶과신앙에누구보다도깊이공감하는 자 이어야합니다. 하느님의 은혜 로 믿음의터 편집부에들어왔습니다. 이일을등한히여기 지 않겠습니다. - 김종 훈 - 뉴헤이븐한인교회에온 지 얼마되 지 않아섬기게된믿음의터와함께 오 랜시간함께해온 지 난세월들이문득이밤, 주마등같이스쳐 지나 갑니다. 주님의 은혜 가가득했던 지 난날들과사랑하는울교회식구들과 나 누었던주님 안 에서의사랑에올해도또감사합니다. - 송민 정 - 새편집 장 님덕에 지나 간흔적위에새로운색깔을입힌 산 뜻한믿음의터가된듯합니다. 하 나 님의 은혜 는참으로넓고깊네 요, 우 리에게새편집 장 님을 허 락하시니 ^^ - 배재 현 - 어색한새신 자 로, 창립 40 주년 믿음의터 를손에쥐었던날이어제같 은 데, 어느새또한권의책이하 나 님과성도님들의손에쥐어 지 는날이왔네 요. 양선 이라는주제아래, 함께머리를모으며고민하고기도해왔던편집부모임하 나 하 나 가머리에스쳐갑니다. 그 안 에저 희 를이끄시고인도하셨던하 나 님의 은 혜 도함께계셨음에감사를드립니다. 편집부한사람한사람의손이도구가되어 만 들어 진 2014 믿음의터를통하여, 아름다운하 나 님의기쁜소식들이여기저기에서울림으로퍼져 나 가기를기도합니다. - 김 수 현 - 242 믿음의터편집후 기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