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존 110 : 34-41 ; 2000 년 6 월 동해안산불피해생태계의효과적인자연복원기법 정연숙 노찬호 오현경 이규송 * 강원대학교생명과학부, * 강릉대학교생물학과 머리글 올해 4월 7일부터 4월 15일까지동해안지역에서연쇄적으로발생한산불은총산림면적의 0.36% 인 23,448 ha를태워우리나라산불역사상가장큰피해로최종집계되었다 ( 산림청 2000). 산불이진화된다음피해지의복원방법과관련하여필자들이연구한 산불피해생태계에서식생복원기법의비교연구 ( 정연숙 2000) 가언론에소개된이래 자연복원과인공조림의논란 이지속적으로전개되었다. 이러한언론상의논의는자연복원과인공조림의주장이병행가능성이없는상호일방적인주장인것처럼대립적으로비춰진점이있으나이는주요한논점으로부터벗어난측면이있다. 왜냐하면공익적가치의증진을위해서는자연복원이, 목재생산과임업부산물의생산을위해서는인공조림이필요하기때문이다. 따라서실제적으로산불피해지를복원해야하는현시점에서주요한논점은 토지관리및이용 이되어야하는데, 보다구체적으로는 어떤의사결정체계와어떤기준으로자연복원지와인공조림지를결정할것인가 라고생각한다. 그러므로필자들은본논고에서산불피해지의복원과관련하여산림당국에의한과거의사결정체계의문제점을짚어보고바람직한향후의의사결정체계및기준을제시하고자한다. 즉, 산불피해를입은전지역에대하여정부에서무상조림하고육림을지원한것이다. 이러한정책은과거 70년대의황폐한산림상태에서는빠른녹화를위해서타당하였지만현재는많은문제점을내포하고있다. 그것은첫째숲의자연복원력이나다른대안에대한고려가없었으며동시에조림사업의타당성및조림효과의평가과정이미흡하였다. 둘째관리한계 ( 예산과인력등 ) 를고려하지않고조림하였기때문에조림후육림을하지않고방치하는곳이많았다. 국유림의경우는사유림보다육림의상태가양호하였지만, 사유림의조림지는육림이제대로이루어지지않아조림목적을달성하기에어려웠던것이사실이다. 사유림이특히방치된이유는산주가육림작업을하고사후에비용을지원받는방식이므로영림의지가없는산주들이육림을하지않는데원인이있다. 우리나라산림의소유구분비율은사유림이 71% 이다. 그러므로육림의문제는산불피해지뿐만아니라솔잎혹파리피해지역을포함한일반조림지전 과거의산불피해지복구정책 96 년고성산불이발생하기전까지산불피해 지의복구정책은의무조림정책이었다 ( 그림 1). 그림 1. 기존의산불피해생태계의복원방법 34
정, 동해안산불피해생태계의효과적인자연복원기법 반의문제라고할수있다. 사유림산주의 97% 가 10 ha 이하의소면적소유자이며, 산지의소 유목적이임목생산보다는선산으로서또는상 속재산으로서물려받은것인데다부재산주가대 부분이어서영림의지가없는것이다. 그러므로 숲의자연복원력이있는데도불구하고공익임 지뿐만아니라영림의지가없는사유림까지인 공조림을무상으로실시하는정책은재고가필 요하다. 셋째조림수종의문제이다. 산림당국은 조림의기본원칙으로 적지적수 를표방해왔지 만사실상지역과관계없이산불피해지를잣나 무일색의조림을해왔다. 96 년고성산불피해 지에서도같은원칙을표방하였지만결국은총 조림면적 2,708 ha 중소나무를 440 ha 에조림하 고나머지면적은잣나무, 자작나무를가장넓 은면적에식재하였다. 추운곳에서잘자라는 잣나무와자작나무가동해안같이따뜻하고건 조한지역에서 적지적수 로서경제수조림을한 것이다. 이러한산불피해지의복원문제가가장처음 으로대두된것은 96 년고성산불직후이었다. 당시자연복원의주장이처음으로대두되고여 론화되자산림당국은고성군죽왕면에자연복 원연구지역 (100 ha) 을설정하였다. 그리고일부 지역도자연복원하였다고주장하나총피해지 3,762 ha 중 2,908 ha 에조림계획을세웠으며나 머지중자연복원연구지역을제외하면산꼭대 기나경사지, 암석지등조림할수없는곳을 방치한것이다 ( 산림청임업연구원 1996, 1997, 1999). 향후산불피해지복구정책 한여론조사결과에의하면 ( 코리아리서치센터 2000), 일반시민들은산불피해지의복원방법으 로서 61.6% 가인공조림에비해자연복원을선 호하며, 산림의기능이 산림의경제적가치 보 다 생태계보호 기능으로서중요하다고생각하 며 (82.0%), 56.4% 의시민이과거인공조림정 그림 2. 산불피해생태계의복원방법결정을위한의사결정체계 책결과에대해만족보다 불만족 을나타낸것 으로나타났다. 이는일반시민의인식이과거 에비해서크게달라졌다는것을예시하는것 이다. 그러므로복원방법의결정에는산림의용 도, 소유구분, 지역주민과산주의의사등이고 려되어야하지만이같이달라진일반시민의의 사도고려해야하는것이다. 그러므로필자들이 생각하는동해안산불피해지의복구방법에대 한의사결정체계를그림 2 에제시하고기준을 설명한다. 산불피해지는산지이용구분에의하여공익임 지와생산임지가, 그리고소유산주에따라서국 공유림과사유림이포함되어있다. 그러므로필 자들은산지이용구분과소유주를고려할때첫 째단계로서산불피해지가자연복원력이있는 가하는것을가장먼저검증해야하며, 자연 복원력의여부에따라두번째단계로서자연 복원력이없는지역은응급복구를, 자연복원력 이있는지역중공익임지는자연복원, 생산임지 는인공조림지의대상지역으로고려하는의사 결정체계에의해복원방법이결정되어야한다 고생각하는것이다. 35
자연보존 동해안지역숲의자연복원력 그러면첫째단계인 ( 그림 2의 1) 자연복원력에대해서검토해보자. 즉, 현재우리나라숲은자연복원력이있는가. 있다면얼마의시간이 걸려어떤숲으로복원될것인가. 그리고조림을할경우는더빨리복원될것인가등의문제를풀기위해서필자들은강원도내에서과거에산불이난후현재복원중인 6개지역을선정하여자연복원력을입증하고, 군집구조의 표 1. 산불후복원과정을연구한강원도내연구지역 ( 경과년수의계산은조사시점으로부터역산 ) 발생년도 경과년수 * 장소 산불후복구방법 자연복원지의선정 1972 27 양양군현북면 인공조림복구 조림직후, 방치한곳 1978 21 평창군봉평면인공조림복구조림직후, 방치한곳 1986 13 고성군거진읍인공조림복구조림직후, 방치한곳 1993 6 삼척시원덕읍인공조림복구조림직후, 방치한곳 1996 3 고성군죽왕면조림 / 자연복원연구지역설정자연복원연구지역 1996 1 고성군죽왕면조림 / 자연복원연구지역설정자연복원연구지역 *Gangwon regions studied restoration process after forest fire. 그림 3. 불탄숲의자연복원과정모식도 ( : 소나무, : 활엽수 ) 36
정, 동해안산불피해생태계의효과적인자연복원기법 발달측면에서자연복원지와조림지를비교분석하는연구를수행하였다 ( 정연숙 2000). 조사지역은표 1에제시한것같이모두 100 ha 이상의대형산불이발생한강원도내지역에서수관화의피해를입은소나무림의산지사면을대상으로하였다. 이중평창을제외하면모두동해안지역이다. 각조사지내에서조림지는정상적으로관리한잣나무조림지를택하였고삼척에서는잣나무조림지를찾을수없어해송조림지를대상으로하였다. 연구결과, 산불피해를입은숲은약 20년안에전형적인 4층구조를갖춘낙엽활엽수림으로자연복원되었고이를간단한모식도로표시하였다 ( 그림 3). 1번그림은산불전의고성지역의소나무림을표시한것인데이는우리나라의숲의일반적인구조로써, 큰키나무층 (> 8 m), 작은키나무층 (2-8 m), 떨기나무층 (< 2 m) 및풀층의 4층으로이루어진공간구조를갖는다. 소나무림에서큰키나무층을주로차지하고있는종은소나무이나작은키나무층과떨기나무층을점유하는것은활엽수들이다. 이곳에큰산불이발생한후에는 2번그림같이까맣게불탄나무만이남게되어안타깝지만사실토양속에는숲에있던나무뿌리, 땅속줄기, 씨앗들이살아남아있고, 낙엽층이타서유실된것을제외하면영양분이나경쟁의완화등의좋은조건이되어다시소생할기반이되는것이다 ( 정과김 1987, 문과정 1996, 1997, 정외 2000b). 그리하여 5월에는지금처럼각종나무들의움싹이나와자라기시작하며소나무, 남산제비꽃, 닭의장풀등은씨앗이발아하여새싹을내밀며자란다. 그래서 3번그림같이 8월에는움싹들의높이가 50-80 cm에이르게되며소나무는약 5cm, 풀들은약 30 cm의높이로자란다. 그런데이들은모두동일공간에서자라므로기존뿌리즉, 물과영양분공급체계에서출발하는움싹의출발점이마라톤코스에서 10 km쯤이라면좁쌀크기의씨앗에서출발하는소나무는출발선 0km에서떠나는것과같아서씨앗으로부 터자란어린식물이계속생존하기어렵게되고결과적으로그자리를차지하는것은움싹들이되는것이다. 이결과 4번그림처럼 4년이되었을때참나무들은높이가약 3.5 m에이르고피도 ( 단위면적당공간점유도 ) 는 35% 로서작은키나무층을구성하였으며떨기나무층은높이 2m이고피도 80% 이었다. 이지역이 96년고성산불지역인데측정한나무중가장굵은것은 8.6 cm, 높이는 7m 만큼이나컸다. 5번그림의 13년된지역에서는이미높이 8m의큰키나무층이나타나기시작하였으나피도가낮아아직숲이라고부르기는일렀다. 그러나 6번그림의 21년된지역에서는숲의 4층구조가회복되고큰키나무층의피도가 84% 에달함으로써큰불의피해로땅위의식물이모두타버린곳에서도약 20년의세월이경과하면기본적인숲의구조를복원된다는사실을밝힌것이다. 일부언론에서는회복되는데 50-100년걸릴것이라는주장도있었지만아마 생명의싹도죽은검은사막 에서시작되는천이를가정한듯하다. 그러나우리나라에서산불피해지는이미자연복원력을내재한숲이었던곳이라는사실을고려하여접근해야할것이다. 여기서자연복원력의실체는흔히외국의사례에의거하여추측하듯이 씨앗발아 에의해서가아니고원래숲속에있었던나무로부터움싹생산에의해시작하였기때문에가능한것이다 ( 정등 2000a, Tuner et al. 1997, Lee and Hong 1998, 장인수 1999). 미국옐로스톤국립공원같이주기적인자연산불에의해진화된곳은예외적으로주요종인소나무 (lodgepole pine) 가산불이나야발아하는특성을가졌기때문에주로씨앗발아로회복되는것이다 (Nyland 1998). 그러므로이곳도우리나라보다회복속도가훨씬느리다. 일부학자들은자연복원되면아까시나무나귀화식물이들어와생태계를망가뜨릴것이라고걱정하기도하지만이는사실과다르다. 아까시나무는고성산불피해지역에서도마을가까운곳 37
자연보존 이나고도가낮은산의아랫자락에서움싹이나종자가발아하여매우빠른속도로자라는것을확인하였지만이는사실상과거에사방사업으로식재한것으로서산불전부터원래있던양지쪽에서재생하는것이지숲속을새로이점령하는것은아니다. 숲속을새로점령하여차지하려면씨앗에서시작해야하는데극양수인아까시나무가움싹으로자라는식물보다더빨리자랄수없기때문이다. 이는귀화식물의경우도마찬가지로서도시림과달리산지의숲속에서귀화식물이영향을미치는것을보지못하였다. 자연복원림과인공조림의군집구조비교 위에서언급한 5개지역내에서 ( 조림지가없는산불당년지역제외 ) 자연복원지와인공조림지를각각질적인측면 ( 층구조의복원 ) 과양적인측면 ( 단위면적당생물량 ) 에서군집발달과정을비교하였다 ( 그림 4, 5). 자연복원지는층구조의형성이빨라서 13년경과한지역에서이미큰키나무층이발달하기시작하여 21년된지역에서층구조를완성하고피도가 84% 에달하였다 ( 그림 4). 이에비해조림지는같은지역에서큰키나무층의피도가 65% 에불과하여자연복원지보다훨씬낮았다. 또한숲구조의발달에서중요한양적척도인생물량의축적을비교하였을때모든지역에서자연복원지의생물량이많았다 ( 그림 5). 이러한연구결과는자연복원지가조림지보다더빨리더많은생물량을축적하면서 20년정도면다양한동물, 식물및미생물이함께어우러져살수있는자연숲으로회복된다는것을밝힌것이다. 조림수종은주로 1-3년생을심으며도로변같은곳은 7년생정도의큰나무를심는다. 그리고풀베주고가꿔주는데도왜그냥놓아둔자연복원지보다못자랐을까. 이는조림작업을연상해보면가능하다. 포클레인과인부들이들어가서도로내고작업하는과정에서불안정한토 그림 4. 산불후군집구조의발달검은막대 : 자연복원지, 회색막대 : 조림지 (average±se). 그림 5. 산불후생물량의축적 양생태계를다시한번훼손시키는것이되기 때문인데실제조사지역의토양을분석한결과 토양내영양소창고인부식토층과낙엽층의양 과깊이, 유기물량등이모두조림지에서낮았 다 ( 정연숙 2000). 38
정, 동해안산불피해생태계의효과적인자연복원기법 인공조림의타당성검토 그림 2에서도밝혔듯이필자들은산불피해지중생산임지에인공조림할수있다고생각한다. 그러나인공조림사업은막대한국가예산이투입되어야하는사업이므로사업의필요성과타당성이사전입증되어야한다 ( 그림 2의부분 ). 이를위해서중요하게고려해야할항목은, 첫째대상지의지형, 토양및기후적입지조건에서조림의효과, 둘째산주와지역주민의의사고려, 셋째조림과육림과정의관리한계, 넷째기타동해안지역의특수성으로서, 이들항목이동시에또는단계적으로검토되어야하는것이다. 첫째항목으로대상지의입지조건에적합한조림수종의문제를생각해보자. 일반적으로산불피해지에서식물의생장을가장제한하는요인은건조이다 ( 정외 2000). 그런데동해안지역은산불피해를입지않은지역도봄철의생장기에특히바람이세어토양이극히건조하며토양은노후한화강암풍화토인마사토로서보습능력이매우낮다. 그러므로산불피해지는더욱악화된조건이므로여기에어떤수종을식재하여조림의효과를기대할수있는가에대하여는신중히접근하여야한다. 실제조림사례로검토해보자. 96년고성산불지역은산림당국에의하여 4년동안잣나무, 자작나무, 소나무등의조림사업을추진해오고있으며이미세권의보고서를발간하였다 ( 산림청임업연구원 1996, 1997, 1999). 이에의하면 고성산불피해지는 높새바람으로인한극심한건조현상이나타난다. 따라서산불피해임지는직사광선에노출되어있기때문에바람에의한영향이두드러져식재묘의활착률및잔존률이낮고생육상태도비교적불량한것이일반적이다 라고밝히고있다 ( 임업연구원 1997). 또한같은보고서에서 자작나무와잣나무는한대지방에자라는수종이기때문에 장차수형이고르게잘발달하지않을것 특히잣나무는봄철의강 풍으로인해결실상태가불량할것으로추정 이는영동지역에서과거수십년간산불피해지역에대한식재조림을실시해왔던담당자들의경험과일치 라고되어있다. 또다른보고서 (1999) 는경제수조림에서활착률이낮은이유로 불리한열악한환경하에서의 지열과풍속과토양보습기능부족으로고사율이많은것으로판단 이라하였다. 그러면어떤종이조림에적합한종일까. 산림청은 4월 27일, 송이밭이었던지역은소나무림을나머지지역은 지역을대표하는향토 자생수종으로경제림조성 을하겠다고밝혔다 ( 산림청임업연구원 2000). 그러므로소나무림의조성은송이밭복원이주목적인셈인데과연소나무림을인공조림하여송이밭복원이가능할까. 임업연구원에서도 9개의산불피해지를조사한결과, 송이균사의존재를확인하지못하였고다만 4개지역에서자생하는어린소나무의밀도에근거하여송이밭복원의가능성만을예상하고있을뿐이므로사실상조림하여송이밭을조성한과학적연구결과는없는셈이다 ( 임업연구원 1999). 그런데소나무림보다더조림효과를기대하기어려운것은활엽수림조성이다. 음나무, 물박달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등은천이과정의중반기또는후반기에정착하는그늘진숲속에서자라는종인데땡볕의바람센건조한토양에서잘자라기어렵다. 이미고성산불피해지역에서상수리나무를조림하여실패한경험이있다 ( 임업연구원 1999). 위의활엽수종들은산불전에이미소나무숲속에있었고모두움싹을내는종들이다. 자연복원하면저절로이들이자라향토자생림이될텐데왜이들의움싹을베어내고다시어린나무를심어목타게하려하는지이해하기어렵다. 둘째항목은산주와지역주민의의사를고려하는것이다. 송이밭에서큰소득을올렸던산주나지역주민들로서는송이밭복원을희망하여소나무림조성을원할것이라이해한다. 그 39
자연보존 런데송이밭복원의과학적증거가없음에도불구하고소나무림의조성을원할지는모든산주들과지역주민의의견을수렴해야할일이다. 극히소수산주들의모임인산림조합의의견이전체산주를대표하지않기때문이다. 셋째항목은조림과육림과정의관리한계를고려해야하는것이다. 잘아는바와같이조림은농사와마찬가지로심는것보다심은후솎아내고, 가지치기하는육림의과정이보다중요하므로조림후방치되지않도록조림면적의결정시에는산림당국의관리가능면적과사유림산주들의육림의지의확인이선결조건이되어야하는것이다. 넷째항목은지역의특수성을고려해야하는것이다. 즉동해안지역은대형산불빈발지역으로서고성, 속초, 강릉, 동해, 삼척등인접도시와백두대간계지역을포괄하므로향후잠재적산불피해를줄이는복원방안을수립할필요가있다. 동해안산불피해지가대형산불빈발지역이라는사실은조선왕조실록에서도자주언급되었으며 70년대이래대형산불의 2/3가이지역에서발생한것도증거이다. 특히대형산불은소나무림에서빈발하는데동해안지역에는아직도소나무림의면적이넓어대형산불의개연성이상존하는것을심각하게생각해야한다. 동해 삼척지역의식생의연구결과에의하면 ( 정등 1998), 신갈나무를우점으로하는활엽수가 26% 분포한반면, 소나무림은이보다훨씬넓은면적인 38% 를점유하였다. 그런데이지역에서특히소나무림은도시에근접한낮은산지대에서우점하기때문에대형산불의발생시에큰피해가염려되는것이다. 그러므로인접도시와백두대간계의보호를위해서도산불에취약한소나무림을넓은면적에조성하는것은신중한검토가필요한부분이다. 맺는글 이상에서밝힌바와같이필자들은향후산 불피해지복원방법의의사결정체계가자연복원력및인공조림사업의필요성과타당성의입증단계로구성되어야한다고제언한다. 필자들은그동안산불피해지에대한연구의결과로서자연복원력을입증하였으나산불피해정도나산지의위치등지역적환경요인에따른자연복원의속도는차이가있을것이라인정한다. 그러나일부학자들은자연복원할경우황폐화하거나아까시아숲같은원치않는식생형지역이생길수있고토양침식이나유출수를통한영양염류의유실이가속화될수있으므로인공조림또는인간개입의불가피성을주장하는데이는산불피해지가원래황무지지역이아니었으며 20-50년생의자연복원력이있었던숲이었다는점을간과하는데서기인한다고본다. 그러므로필자들은제안한의사결정체계에따라검토한결과동해안산불피해지의특수성때문에인공조림의필요성과타당성은설득력이약한반면, 일부응급복구가필요한지역을제외하면자연복원이가능하므로동해안지역에서대형산불의방지측면, 공익적측면및경제적측면에서낙엽활엽수림으로자연복원하여야한다고판단하는것이다. 인용문헌 문형태 정연숙, 1996. 강원도고성지역에서산불이소나무림토양의영양염류에미치는영향. 한국생태학회지 19: 375-383. 문형태 정연숙, 1997. 산화당년에재생되는식물군집의종구성과식물의영양염류흡수량. 한국생태학회지 20: 27-33. 산림청임업연구원, 2000. 동해안산불산림피해조사결과및산림복구방향. 산림청임업연구원, 17pp. 산림청임업연구원, 1996. 고성산불지역생태조사결과보고서. 산림청임업연구원, 169pp. 산림청임업연구원, 1997. 고성산불지역생태조사결과보고서. 산림청임업연구원, 155pp.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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