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목회자와영성 ~ 이현필선생의영성을말한다 심상봉 ( 목사, 임실제일교회 ) 톰l 히성자의영성을말씀드리는것이여러모로송구스럽다. I괴 9월 27일 ~30일 ( 3박4일 ) 까지선생님의직제자이신오북환장로님과김준호선생님을모시고, 지지리 ( 전북장수군번암면 ) 깊고깊은산골짝에서귀한수련을받으면서과분한원고정탁을받고어쩔수없이집필을하게되었다. 이현필선생의스승이된호세아를닮은성자이세종선생님이계시다. 이세종선생은전남화순도암에서, 낫놓고기역자도모르는문맹인으로서남의집에서고용살이를하셨다. 그상황에서도성경책을구입하여머슴들의휴식처인사랑방에서, 창세기일장일절부터하루밤에한절씩암송하기를몇달을하다가국문을터득하고, 성경 ( 하나님의말씀 ) 읽는산당까지마련하여탐독하다가도통하였다. 밤이면기도하고밝아지면말씀읽다가하는생활을수개월을하였다고한다. 이후로사람들이광주에서부터성경공부를하기위해화순으로모여들었다. 갚이파라. 갚이파라. 얄게파면너죽는다. 뿌리도깊이필수록좁아진다. 좁은길이다. 깊이파고갚이깨닫고갚이믿으라. 어설프게파면의심밖에나는것이없다. 100
일본한테는이웃나라를못살게하면너희나라가망한다 며외 치다가옥고를겪기도하였다. 이현필선생은 19 1 3년 1 월 28일탄생하였다. 이선생도같은도암면이라이세종선생을찾아다닐때부모님으로부터많은책망도받으며억압을받았다. 아버지로부터 미친놈들, 무식한머슴살이한사람에게서무엇을배우겠다고쫓아가느냐 7" 고핍박을하였으나이세종선생의유일한제자가된것이다. 많이오면좋을것같으나많으면많을수록방해문이많아석가도 3천명중에한사람만주의집중하며설법을한것이다. 전하는바에의하면스승의품격이나용모가뛰어났고믿음의열정도불같이확실했다고한다. 맨발의성자 에는이렇게기록하였다. 이세종과이현필두인물을두고비교해본다면, 이세종은이현필보다무석했으나선 ( 線 ) 이더굵고큰인물이었다. 그가그렇게무식했으나유명해진것은그는성경을한번읽고는한번실행하고야마는인물이었기때문이었다 " 고했다. 이말씀을대할때심은대로거두는원리를생각하면서돼지는돼지를낳고성자는성자를낳는것을깨닫게된다. 이현필선생은광주양림동변두리에움막같은큰집에자리를잡았고 ( 지금의봉선동귀일원 ) 은해생활을갈망하는순박한심령들이모여들기시작했다. 6.25동란이지난후고아들과과부들, 생활능력이없는자들까지많은사람들이한집에서공동체를이루고있다가전국각처에생활터전을갖게된것이다. 지금도이름도없이빛도없이숨어있는공동체가 10여곳이있다. 이선생은제자들에게정신을넣어주려고교육과훈련을시킬때는철저했다. 자주독립정신, 청빈과검소한생활로훈련을시키셨다. 이선생의감화력은대단했다. 한말씀에남편을사별하고따르는자들도있었고, 부모도아내도, 자신의재산도분토와같이버리고따랐기때문에가정파괴범이라는악평을받으면서이탄시되었다. 평양신학교를졸업하고광주 이현필선생의영성을말한다심상봉 101
YMCA총무로봉직하는정인세전도사를방문한진짜거지선생 은, 당신의 가족의영혼을책임지겠으니나를따르라 말했다. 그말에감동을받은정 선생은이제까지이러한책임성있고 신뢰감이있는말씀을들은적이없었다고하였다. 그는후에 동광원원장으로봉직하시다아버지집으로가셨다. 의식주 ( 衣 食 { 主 ) 를해결했다고할까, 초월했다고할수있을까? 함께있 는제자들이먹을수가없을정도로하루한끼 ( 一日一食 ) 석사 를하면서옛날구정물통에서건져온쓰레기찌꺼기를끓여먹 고, 옷은한번입으면다떨어질때까지입기때문에몸에기 생하는이가밖으로기어나오면잡아서품안으로넣어주었다 고한다. 선생님의방은독채로지었는데벽은가마니를치고, 서까래는해바라기대를사용하여주택을마련했으니, 거지집에 거지옷이요, 거지밥이었으나마음먹고사람을만났을때는그 영혼을사로잡아, 새길을찾게되고그길을따르게된것이 다. 예화로일본식민지시대에천황폐하라는자가비서에게이 세상에가장무서운것이무언가라고묻자, 한참침묵끝에 목사가제일무섭습니다 " 무슨허튼소리를하느냐 7" 진실한자가참목사에게가면사람이변화됩니다. 어떠한수 단이나핍박, 고문을가해도절대로후회를하지않는사람으 로써어떻게할수가없게정직해버립니다 " 그것이참말이냐 7" 바로우리 일본의기독교인이그렇습니다 " 라고했다한다. 지금도일본에서는교회가는사람을다르게본다. 1 948년이현필선생의일행이전남해남에처음전도여행을 갔을때의모습은, 머리는삭발하고다떨어진바지저고리에 배낭을젊어지고손엔깡통을들고맨발이었다. 거지치고는상 거지의모습이다. 그러나해남교인들은존경하며영접하였다. 당시군수부인도믿음의식구로써선지자대접을하였다. 일 반신도들이이현필선생을알아보는것은해남읍교회목사가 존경하고알아모시기때문이었다. ( 지금까지도성자를알아보는 102
눈이없음은하늘나라를볼수없기때문이요이 라에들어가지못한증거이다. ) 몸이하늘나 그는강단에오르지않고마루바닥에정좌로말씀증거를하 였기때문에작은밥상이마련되었다. 교회화단에서가을국화 몇송이를꺾어화병에꽂아놓았을때이것을보고 꽃 한송 이가꺾였다. 꽃한송이가꺾였어라고말씀을계속반복하는 것이었다. 꺾이지않아야할꽃이나때문에꺾어졌다는안타 까운말씀이었다. 다른말씀이있을까하고기다리면침묵을깨 고 꺾이지않을꽃이꺾였다. 시며이세상에많은인생들특 별히여성들의한풀이를하셨다. 이말씀은당시젊은청년 김준호선생의마음을두드렸다. 뜰에핀꽃한송이를저렇게 아끼는선생님이라면자신의인생을맡길만하다고믿고따랐 다. 이분이지금도생존해계신김준호선생이시다. 그러나가장초기에따른제자는오북환장로이다. 오장로 께서는전북남원읍내에서믿음의형제들과삼일목공소를동업 하였는데일제순경들의감시도수없이받았다. 당시오북환 집사와동생오동옥목사는옥고를치르기도하였다. 오장로 의목공소 2 층에서는이현필선생의집회가계속되었고, 기성 교회는그불길을억제할수가없으므로이현필은공산주의자 라고경찰에고발을하여집회중에급습을하기도하였다. 2 층다락방을덮쳤으나, 우연치않게도성경말씀을가르치시던 이현필선생은바람같이사라지고없었다. 그곳에는남원에서 충실하게살아가는주부들몇명과오북환장로의가정식구, 외지에서온사람몇명뿐이어서, 타지사람들만조사를받았 다. 남원읍내기성교회는좋은방어책이없으므로부인들단속 하기에바쨌고, 교회목사는교인감시하는비상이걸렀었다고 한다. 남원만의현상이아니었다고본다. 그때의경종이지금 까지도풀리지않아서동광원의출입을두려워하고있다. ( 하 나님나라는말에있는것이아닙니다. 는것입니다 ( 고전 4: 20). ) 하나님의능력으로사 이현필선생의영성을말한다 심상봉 103
우리들의머리에는대집회라하면사람이많이모이고, 대중을현혹시키는기적을보이는마술사적이요인간적인야욕에서구름같이몰려다니는것이연상될것이다. 그러나이분들의모임자리는몇사람이모여있어도더이상의인간적기대를할수없을만큼, 또그이하의정렴한생활을할수없을만큼의정빈닥도의경지이다. 이것은주님의역사이다. 인간의의지나학식이나, 다른사람흉내내는원숭이같은세상적이고육체적인욕앙은찾아볼수없는것이다. 일반대중은순결하다고생각한다. 우리가주님의진리만따 라가면아버지께서역사하시는삶을순응하게되는것인데오 늘의현실은너무나잘못갔다. 지도자들이자신을바로보지 못하는장님이되었기때문이다. 바울사도는고난의길에대 해이렇게말씀하고있다 여러분을위해서당하는고난도내 가맡은한몫입니다. 그러므로나는고난을기꺼이겪고있습 니다. 그리스도의몸인교회를위해겪어야할그리스도의남은 고난을내몸으로채워가고있는것입니다 " ( 골 1: 24). 예수십 자가의고난이었다면분명히부활의씨는심겨진다고믿었다. 당시만해도교회의순결성이보였으나지도자들의우매함때 문에선생을보는눈이부족했다고생각된다. 옛날이나오늘이 나같은현상이다. 필자는 60세가다가올때 얼마나고민이되었는지, 죽어도 좋으니이현필선생제자들의공동생활에서새로운변화를얻 고자교회를도망치듯떠났었다. 밤마다수없이들었다. 그러 나남의 이야기를아무리들어도나에게는아무감각이없었 다. 아무도나의거처를알수없는곳에서일일일식 (- 日一 食 ) 을하고머리도깎아버리고신발도옷도주워입고지냈다. 날마다요한복음 3장 16절과 1 장 5절, 11장 25절 -26절의몇 마디말씀과씨름을하다가다치워버리고 3장 16절에귀착되 었다. 이때나같은죄인이어디있을까? 예수님의사랑을너 무나도모른무지와또한하나님의크신사랑과성령님의도우 104
심을알지못하는무능력자라는것을실감하게되었다. 예수를믿는것은, 관념적이아니라현실적이요내몸에서예수님의마음이소화되었을때, 예수의피와살이되어서겸손, 사랑, 관용, 아니온세상이아름답게되고 ( 성령의열매갈 5: 22-) 예수님의것으로발아되었을때성자님들의뜻이만분의일이 라도밑어지는듯하였다. 우리가남의이야기를얼마나많이듣고보고했는가? 죄송스럽다. 더이상말씀을드리지않겠다. 이현필선생의기도문으로끝을맺는다. 주여 저로하여금항상죄인됨을기억케하시옵소서죄인된것을깨닫는시간이제게가장행복된것은구주가제게가까워지는까닭이로소이다주여! 항상저의 ι뺨을깨닫게하옵소서저의약함을깨닫는시간이가장제게복된것은크신권능이물밀듯이찾아주시는까닭이로소이다이험악한세대에이두가지큰위로가저의자랑이되나이다성령의역사로이사람들이다주님권능만믿고바라게하옵소서이사람들만아니라참으로주를우러러보는자들을다주님의은사만알게하소서주님의이름으로들으소서. 이현필선생의영성을말한다, 심상봉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