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에코보고서 Issue Crunch 2015-3 호 Issue&Trend 해외 Telco 의 IoT 시장확대전략분석 KT 경제경영연구소 김선영 (sun-y.kim@kt.com) I. 글로벌 M2M 사업확대로 IoT 시장저변확대 II. 오픈플랫폼기반 Device 확대를통해스마트홈서비스강화 III. Beyond Connectivity 사물인터넷 (IoT) 이새로운성장동력으로주목받으며 AT&T, Vodafone, Telefonica 등해외주요 Telco들이 IoT 시장내입지확대에힘쓰고있다. M2M 사업글로벌확대를통해 IoT 시장내모수 ( 母數 ) 를확보하는한편, 스마트홈서비스를중심으로디바이스를확보하며시장을확대해나가고있다. 향후 IoT 시장의 Key Player로 Telco들이거듭나기위해서는단순회선제공사업을넘어오픈형플랫폼구축을통해생태계를리딩해나가야할것이다.
해외 Telco 의 IoT 시장확대전략분석 KEY MESSAGE 김선영, KT 경제경영연구소 (sun-y.kim@kt.com) 사물인터넷 (IoT) 이새로운성장동력으로주목받으며, AT&T, Vodafone, Telefonica 등해외주요 Telco들이 IoT 시장내입지확대에힘쓰고있다. M2M 사업글로벌확대를통해 IoT 시장내모수 ( 母數 ) 를확보하는한편, 스마트홈서비스를중심으로디바이스를확보하며시장을확대해나가고있다. 향후 IoT 시장의키플레이어로거듭나기위해서는회선제공사업을넘어오픈형플랫폼구축을통해생태계를리딩해나가야한다. 사물간연결성 (Connectivity) 이강조되면서사물인터넷 (IoT) 은통신사들의새로운성장동력으로주목받고있다. 반면, 시장조사기관 Stracorp에따르면 2020년사물인터넷시장이디바이스 / 칩셋 (38%), SI/ 플랫폼 (30%), 네트워크 (3%) 순으로전망되고있어회선사업자로서 Telco의시장입지는그리넓어보이지않는다. 하지만 IoT 시장이아직초기단계인데다서비스특성상어느한사업자가단독으로서비스를제공하는것보다제조사, 칩셋, 솔루션등사업자간협업이필수적이기때문에 Telco에게는노력여하에따라생태계구축을통한시장리딩의기회가여전히주어진다. 이에 Vodafone, AT&T, Telefonica, DT 등해외주요 Telco들은단순회선제공사업자로서의역할을넘어 IoT 시장확대를위해다양한전략을취하고있다. 단기적으로 Telco가강점을가진 M2M(Machine to Machine) 사업을확대하며 IoT 시장모수를확보하는한편, 제조사, 솔루션사업자와의제휴를통해기존서비스들을프리미엄화하여제공하면서초기시장을확대해나가는전략을취하고있다. 서비스들이파편화되지않고동일한플랫폼에서구현되는것이중요하기때문에결국다양한솔루션및서비스들이한곳에서제공될수있는오픈형플랫폼을구축하는것이장기적관점에서 Telco의핵심역량이될것으로보인다.
글로벌 M2M 사업확대로 IoT 시장저변확대 M2M 서비스는그간 Telco 들이오랜기간서비스를제공해온영역으로 Telco 의 IoT 시장저변확대를 위한전략적공략대상이다. 이는 M2M 회선이아직연결대상과수가미미한 IoT 시장에서모수 확보를위해중요한역할을담당하기때문이다. 20년이상 M2M 사업을진행해온 Vodafone은 2009년별도의 M2M 부문을설립하여적극적으로사업을확대하고있다. 특히 48개국 27개통신사업자와의로밍제휴를통해 SIM 교체없이어느곳에서나서비스를이용할수있는글로벌 SIM을제공하며 Connectivity 범위를글로벌로확대하고있다. 더불어이동성 (mobility) 과위치추적범위를확대해글로벌물류사업자, 수출업자들에게새로운가치와편익을제공하고있다. 이와동시에관리, 모니터링등의서비스를한곳에서통합제공하는 M2M 통합플랫폼을구축하여 고객편의성을높이고 M2M 시장을확대하며, 솔루션사업자중심의제휴강화를통해 M2M 서비스의 경쟁력을강화하고있다. Vodafone M2M 서비스제공지역및통합플랫폼 출처 : Vodafone M2M 홈페이지 2013년 1억 7,200만개에불과했던 M2M 회선이 2020년에는약 10억개에달할것으로전망되며빠른확산이예상되고있다 (Beecham Research). 그러나한편으로는전기 / 수도계량기, 화재경보기등대부분의 M2M 단말에굳이고속네트워크를사용할필요가없으며, 오히려네트워크비용부담, 배터리교체등의문제가서비스확산의걸림돌로제기되고있다. 이에대한대안으로최근 IoT 특화망인저전력광범위 (Low Power Wide Area) 네트워크가주목받고 있다. 약 1~2 달러수준의칩을부착해 LPWA 네트워크접속시 AA 전지하나로 1 년이상사용할수 있으며, 접속비용부담을완화하면서도충분히 M2M 기능을담당할수있기때문이다.
Analysis Mason에따르면 2023년 LPWA 네트워크연결디바이스는약 31억개로누적 340억달러규모에달하는등 LPWA 네트워크시장이빠르게성장할것으로전망되고있다. Vodafone은지난 2월 IoT 전용네트워크를포함한 Cellular Internet of Things 를선보였다. 중국화웨이가인수한 Neul과함께 IoT 전용망을구축할예정으로 Global M2M 네트워크에 IoT 단말을위한전용접속레이어를제공하며, 3GPP 표준안으로도입되어다수의통신사가사용가능할것으로보인다. Vodafone 뿐만아니라 Telefonica, NTT Docomo 등도프랑스 LPWA 사업자 SigFox 에적극투자하는 등 LPWA 에대한니즈는점점커질것으로예상된다. LPWA 네트워크연결단말수및수익전망 출처 : Analysys Mason, 2014.9 오픈플랫폼기반 Device 확대를통해스마트홈서비스강화 IoT는결국 Things 의혁신을통한가치제공이중요하기때문에현재 IoT 제품및서비스는기존제품의기능을강화하는것부터시작되고있다. 이는회선제공사업자로서 Telco의역량과조금동떨어진부분일수밖에없다. 이러한한계를극복하기위해삼성전자, LG전자등제조업체뿐만아니라솔루션사업자와의제휴를통해디바이스확대를우선적으로추진하고있다. 특히소비자에게가장친근한 집 과 자동차 와같은공간을타겟으로움직이고있는데, 이는생활중심 Things 의관리및통제에서지능화에이르기까지고객이가장쉽고빠르게서비스가치를느낄수있는분야이기때문이다. Telco는스마트홈서비스강화를위한디바이스영역을넓히는한편 3 rd party 유인을위한오픈형플랫폼구축에도힘쓰고있는데, 이는스마트홈서비스생태계리딩을통해시장을선점하기위함이다. 장기적으로 IoT 서비스는제공하는사업자가누구든상관없이모든서비스들이연계되어유기적으로움직일때고객경험이극대화되기때문이다.
1) 스마트홈관련 Device 확대및서비스다양화 (AT&T) 2013년 4월 AT&T는그간지속적으로사업해왔던보안사업역량을확대하여홈시큐리티와홈오토메이션서비스를결합한 Digital Life 서비스를출시했다. 스마트폰이나태블릿의앱을통해가정내설치된보안카메라, 온도조절기, 도어락등을제어할수있으며, 추가비용을지불하면에너지관리, 누수관리등프리미엄서비스이용도가능하다. AT&T 는서비스출시당시관련단말및서비스를모두통제 관리하는전략을취했으나, 지난 CES 2015 에서삼성, 퀄컴, LG 등의참여를허용하면서삼성갤럭시기어, LG 전자스마트 TV, Lutron 스마트 Shade 등다양한단말확보를통해스마트홈역량강화에힘쓰고있다. 이러한디바이스확대는이제가전제품을넘어자동차로확장되고있다. AT&T는 2015 MWC에서 Digital Life가결합된커넥티드카플랫폼 AT&T Drive 를발표했다. 운전자는차량내대시보드에설치된 Digital Life 앱이나음성명령을통해가정내비치된냉난방기, 출입문등을제어할수있다. 이외에차량이집에가까워지면냉난방기를구동시키거나, 멀어지면출입문및조명을자동으로제어하는자동화서비스를연계해새로운고객경험을이끌어낼수있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AT&T Digital Life AT&T Drive 출처 : AT&T 2) 3 rd party 참여를위한오픈형플랫폼구축 (Telefonica, DT 등 ) Telefonica는지난해개방형하드웨어플랫폼 Thinking Things 를출시하며스마트홈서비스공략에나섰다. 통신모듈, 환경감지모듈, 배터리모듈등의기본패키지와함께사람의움직임을감지하는 Presence 모듈과알람모듈등을추가로판매하며홈서비스단말확보에나서고있다. 현재 Development kit 을통해사용자가스스로서비스를개발할수있는베타프로그램을진행하는등 3 rd party 유인을통해스마트홈서비스생태계를확대하고있다.
Thinking Things 모듈 Thinking Things Open 출처 : Telefonica 홈페이지 독일의 Deutsche Telekom은 2011년전력회사 EnBW, 에너지전문업체 E.ON, 가전업체밀레등이포진된스마트홈플랫폼개발연합체 Qivicon 을출범시키며스마트홈서비스의오픈형플랫폼구축을주도하고있다. Qivicon은스마트홈중에서도가전제품을주로다루고있으며, 무선인터넷기반의생활가전제어가주요영역으로, 다양한표준기술을도입해특정가전제조업체들에관계없이다양한업체의제품들을서로연계하고이용할수있는개방형플랫폼을목표로하고있다. 스마트홈의경우국가나지역에따른지역적특색 (local context) 이중요한만큼, 서로다른니즈를충족시켜주고서비스와단말을모두수용할수있는유연성 (Flexibility) 을갖춘개방형플랫폼이매우중요하다. 현재 Qivicon에는전력, 헬스케어, 가전등다양한영역에걸친 30여개이상의업체들이참여하고있다. 대표적으로독일베를린에서개최된세계가전전시회 IFA 2014에서가전업체밀레가 Qivicon 기술을도입한가전제품간상호연결및호환성을높인 Miele@home Network 시스템을공개하며 Qivicon에힘을실어주고있다. Miele@home 서비스는앱을통해밀레의드럼세탁기,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등가전제품의상태확인및원격제어를비롯한홈오토메이션서비스를구현하고있다. Qivicon 플랫폼 Miele@home 출처 : Qivicon
Beyond Connectivity IoT는센서를부착하여정보를수집, 전달하는것에그치지않고결국연결을통해생성된데이터를활용하여어떻게새로운가치를만들어낼것인지가중요하다. 현재스마트주차, 스마트에너지, 커넥티드카, 스마트홈등다양한서비스들이각각제공되고있지만결국에는모든서비스간연계를통해그가치를극대화하며단순연결을넘어선시장이될것이다. 즉, Telco 들이더이상 Dumb Pipe 에그치지않고 IoT 시장의키플레이어로거듭나기위해서는 회선제공사업자를넘어새로운역할을모색할필요가있으며, 시장이성장한후에는그진입장벽이 더욱높아지기때문에아직시장이초기단계일때입지를선점하는것이중요하다. 이를위해우선 Telco 가강점을가진 M2M 시장에서 IoT 모수를적극확보하는동시에제조사, 솔루션, 네트워크사업자간협업에주력해야할것이다. IoT 는하나의단독사업자가서비스를제공하기 힘들고 Things 의혁신부터지능화서비스까지다양한역량을필요로하기때문이다. 장기적으로칩셋, 제조사, 솔루션사업자들이한데참여할수있는오픈형플랫폼구축이 IoT 시장내 성공요인이될것이다. 이에사업자간제휴및서비스연결을통해오픈형플랫폼구축을주도함으로써 IoT 생태계의리딩사업자로거듭날필요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