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2014년 한국노사협력대상 기업 분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원지원본부 회원지원팀 I. 제정 취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지향할 수 있도록 한국노사협력대상을 제정하고 이를 시상해 오고 있다. 협력적 노사관계는 계속되는 저성장 국면과 치열한 경쟁체제에서이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요건이 되었다. 이에 따라 노사 모두가 이러한 변화와 환경을 정확히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노사가 함께 기업의 발전 방안을 모 색하고 적극적으로 협력을 실천해 나갈 때 기업은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으며, 나아 가 우리 노사관계도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한국노사협력대상의 시상을 통해 산업현장에 건전한 노사협력 체제의 확산을 선도함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 로 국가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노사협력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 나아가서는 국가경제발전의 출발점이자 필수적인 요 건이다. 국가경제발전의 양 수레바퀴인 노와 사가 협력을 통해 성장 발전한 기업을 선 발, 시상 격려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사협력 문화 창달에 본 시상의 목적을 두고 있다. 노무관리 507
[그림 1] 2014년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 II. 대기업 부문 대상 : (주)풍산 (주)풍산은 1968년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나라에 비철금속 사업을 태동시켜 40 여 년간 이끌어오면서 우리나라를 세계 비철금속 강국으로 이끈 기업이다. 또한 모든 탄약의 국산화를 통해 자주국방의 토대를 마련한 방위산업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더불 어 서애 유성룡 선생에 대한 많은 사업을 벌여 전통문화의 계승과 지역발전에 크게 기 여하였으며, 장학재단과 교육재단의 설립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장학제도를 확충하 는 등 국가안보, 경제, 사회 분야에서 모범적인 기업상을 구축해왔다. 1. 치열했던 노사대립에서 노사협력선언을 통한 노사화합으로 (주)풍산은 1988년도 노사 분규로 노조의 회사 점거, 5,000여명의 공권력 투입, 해 고 등 치열했던 노사대립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대립과 갈등의 노사관계를 극복하고 508 인적자원관리 운영의 실제
와 이해를 바탕으로 2000년 항구적 무쟁의, 무파업의 노사협력을 선언하였다. 이후 매 년 노사협력선언 행사를 개최해왔으며, 회사 경영이 어려울 때마다 노조는 임금동결, 회사는 고용안정 등으로 노사가 상생했다. 또한 노조대표 영업활동, 사업장내 수시전환, 사업장간의 전환배치, 노조위원장 특강 등 풍산 고유의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왔다. 그리고 장기근속자 부부동반 해외연수, 노 사합동 해외연수, 노사합동 워크숍 등 각종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지금까지 20여년 동안 노사분규가 전혀 없었으며, 교섭을 조기에 타결하는 새 로운 전통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2. 협력적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한 생산성 향상 및 인적자원개발 협력적 노사관계가 정착되면서 회사의 생산성은 향상되고,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 발 투자가 확대 되었으며, TPM, PPS 등 작업장 혁신활동이 활성화되었다. 또한 직무교 육, 통신교육, 분야별 전문과정, 핵심인재 과정, 조직 활성화 교육 등 근로자의 능력개 발을 위한 투자 및 프로그램 운영이 확대되었다. 한편, 사무기술직부터 현장 전문직까지 평가를 통한 차등보상제도를 실시하는 등 공 정한 인사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는 인적자원 개발로 이어져 기업 경쟁력을 높여주었 고, 자연스럽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3.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한 노력 (주)풍산은 수출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대한민국 무역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매년 200명이 넘는 신규인력을 채용하며 고용창출 역시 이끌어내고 있다. 여 기에 그치지 않고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서애선생 기념사업회 활동, 독립기념관 건 립 공헌, 펄벅한국재단 지원, 교육장학사업 뿐만 아니라 사업장별 불우이웃돕기 활동 과 지역사회 결연을 통한 자원봉사 활동을 노사가 함께 꾸준히 실행해오고 있다. 노무관리 509 협력적 노사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 결과 상호신뢰
4.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전문기업으로 (주)풍산은 국내 동제품 수출의 절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현재는 미국-중국-동 남아로 이어지는 환태평양벨트를 잇는 해외 생산기지 구축으로 생산과 판매의 국제화 를 실현해나가고 있다. 방위산업분야도 군용탄 뿐 아니라 수렵 및 경기용 스포츠탄을 개발해 PMC라는 독자적 브랜드로 전량 수출에 성공하는 등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신형 개발탄 중심으로 기술 집약적 고부가가치 생산체제로 의 전환을 꾀하여 세계적인 첨단탄약 전문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PoongsanWay 및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하여 첨단 소재 산업 기반의 세계 최고의 전문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물론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통해 가능한 일이기 도 하다. II. 대기업 부문 우수상 : 한국중부발전(주) 한국중부발전(주)은 2001년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분사된 발전회사로, 국내 최대 규 모의 발전단지인 보령화력 본부를 비롯해 6개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총 전 력생산의 약 10%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한 신보령화력, 서울복합화력, 신서천 화력 등 대규모의 신규 발전소를 건설 중에 있으며, 국내에서 확보된 기술과 역량을 바 탕으로 인도네시아 등 해외 전력 시장에 진출해 발전소 건설 및 운영, 유지사업 부문에 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 극심한 갈등을 극복하고 상생의 노사관계로 전환하다 한국중부발전(주)은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발전 노조의 불법 파업 반복과 고소 고 발, 징계 등 극심한 노사 갈등을 겪어 왔다. 그러나 2011년 7월 정치투쟁 일변도의 노 조활동에 피로감을 느낀 일부 조합원들이 기업별 노조를 설립하면서 협력적 관계로 전 환되었다. 새로 출범한 노조는 보여주기식 투쟁보다 조합원들의 처우 개선을 근간으로 삼고 노사평화 선언, 노사의 사회적 책임 실천 선언을 하는 등 회사와 상생의 노사관계 510 인적자원관리 운영의 실제
고, 20013년에는 전력그룹사 최초로 무교섭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2. 창사 이래 최대 위기 극복의 Key, 노사협력 2012년 3월, 보령화력 1호기 화재사고로 인한 전력피크기간 전력공급 차질 우려로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위기를 맞이하였다. 이에 양 노조 지부장들이 직접 복구단에 참 여해 복구의지를 고취하였고, 노조는 자발적 성금 모금과 전폭적인 복구 지원을 하는 등 전 직원이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 복구에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외부전문가 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불과 94일 만에 복구하는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3. 신뢰경영을 통한 GWP 기업문화 정착 공기업 특유의 경직된 조직문화를 탈피하고자 추진되었던 GWP 기업문화 는 한국중 부발전(주)의 조직문화로 안착하였다. 그 결과 3년 연속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공공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사업소 단위별로 행복한 직장문화 를 만드는 Happiness Generator Cop 운영, 온라인 통합 소통 채널 해피 젠 시스템, 행복 Up 프로젝트, EAP 프로그램 행복찾기 도입, HI 보드(청년 이사회), 도시락 미 팅, 가족친화 심화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 특화된 사회공헌활동과 글로벌 CSR 강화 빛과 해안에 위치한 발전소의 입지여건을 반영하여 저소득층 에너지복지 지원 사업, 개안수술, 보청기 지원, 어촌마을 러브하우스, 에코센터 건립 등 희망의 빛, 생명의 바 다 라는 사회공헌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해외지역에 진출한 사업소 주변지역에 초등학교 건립, 의료봉사, 식수사업 등 적 극적 글로벌 CSR 활동을 전개한 결과, 2012년, 2013년 연속으로 행복 더함 사회공헌 노무관리 511 를 구축해 왔다. 이러한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2010년 이후 4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했
종합대상 및 2013년 행복 나눔인 보건복지부 장관상 을 수상할 수 있었다. III. 중견 중소기업 부문 대상 : 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는 금융기관이 파산하여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경우 예금의 지급을 보 장함으로써 예금자를 보호하고,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유지 하기 위해 예금자보호법 에 따라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1996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이 러한 설립 목적에 따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왔는데, 이는 합리적이고 협력적인 노사 관계라는 굳건한 토대가 형성되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1. 노사대립과 자발적 개선의 경험 무분규 사업장을 자랑하던 예금보험공사의 노사관계는 2009년 공공기관 선진화 요 구에 따른 급여삭감 등이 현안으로 대두되며 다소 경색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저축은행 부실사태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어려운 예금자들이 속출 하였고, 이러한 국민적 고통을 분담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해 공감하기 시작했다. 이 에 노동조합의 강경투쟁 노선에 반대하는 직원이 점차 늘어났고,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노사간 관계 개선에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되었다. 이에 자 발적으로 노사화합위원회 를 구성해 끝장 토론을 실시하였고, 밤샘 토론 끝에 노사 간 쟁점에 대한 원만한 합의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 아울러 국민을 위해 작은 이익을 버리고 노와 사가 하나 되어 국가적 금융위기를 해 결해야 한다 는 공감대 아래 노사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상생과 협력의 노 사 파트너십 구현으로 미래지향적 신뢰 구축 이라는 노사 비전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2. 노사 상생을 위한 노력과 성과 이러한 시련과 위기를 극복하면서 금융공기업 최초 타임오프제 도입, 금융 공기업 최 512 인적자원관리 운영의 실제
등 고용 창출 및 고용 안정 노력, 비금전적 보상프로그램 강화, 스마트워크 참여 확대 등 근로여건 개선, 금융 구조조정의 성공적 수행, 지역사회 동반성장 추진 등 협력적 노사관계 없이는 달성될 수 없는 성과를 달성하였다. 그 결과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 여성지위향상 국무총리 표창, 노사문화우수기업, 공공기관 노사관계 개혁 우수 선정, 노사상생협력 유공 대통령 표창, 노사문화대 상 고용노동부 장관상, 2012년 한국의 좋은 기업문화상, 한국윤리경영대상(연기금 분 야), 지속가능 경영대상 최우수상, 2012년 일자리 창출지원 유공자 정부 포상(일자리 만들기 분야) 국무총리상,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스마트워크) 등을 수상하며 공공기 관 노사관계의 모범로 평가받고 있다. IV. 중견 중소기업 부문 우수상 : 희성금속(주) 희성금속(주)은 창사 이래 26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하고 있으며, 임단협 협약을 회 사에 위임하여 5년 연속 무교섭 타결로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 한 성과는 체계적인 노사간부 소통의 날, 산행, 체육대회, 모범사원 해외연수 등 다양 한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통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협력적 노사문화를 실현하고 있다. 1. 사회적 책임 확산을 위한 노사의 노력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생활필수품 및 성금을 지원하는 행복 나눔, 희망 나눔, 사 랑의 연탄나르기, 서해안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 다. 또한 지역사회 활동으로 아름다운 산 만들기 캠페인 실시, 매주 월요일 팀별 대청 소 실시, 사내 차량 5부제 실시, 폐수재활용 시스템 도입, 전력 피크 제어 시스템 설치 등으로 환경 보존 및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노무관리 513 고 수준의 전직원 성과연봉제 도입을 통한 성과주의 문화 정착, 청년 실버 고용확대
2. 인적자원 활성화 및 작업장 혁신 개인의 발전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교육이념(Win-Win) 아래 입문교육, 직무교 육, 교양교육, 자율선택 교육 등 각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작업장 혁신을 위해 전사원이 참여하는 사내 혁신학교장, BMS 활동, BTC 운영으로 제조현장의 인재 육성 및 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활동과 설비자동화 추진, 생산성 향상 및 작업자 다기능화를 위하여 자동화 컨설팅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3. 신바람 나는 일터 및 소통으로 기업 경쟁력 제고 경영실적 설명회를 매월 실시해 경영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각종 협의회를 통해 산업재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제안활동 활성화 차원에서 우수 제안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고, 제안왕에 대해서는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노사가 하나라는 의식으로 살맛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사간 상시적 회의체 계를 구축하고 잦은 만남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노사 간 친밀감을 공고히 하기 위해 노 력하였다. 이는 서로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조직 내에 확산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 희성금속(주)은 경영혁신을 통한 장기적 비전 제시 및 경쟁력 제고, 선도적인 기술 개발 및 시스템 구축으로 2013년 무역의 날 7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더불 어 공동체 의식 함양, 기업 경쟁력 제고, 기업 이윤의 사회적 환원 등 모범적 기업활동 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514 인적자원관리 운영의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