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 2부] 인터넷 방송BJ, 아프리 카TV의 무엇에 불만인가? 대도서관, 윰댕, 똘킹에 이어 밴쯔 도 떠난다. 아프리카TV는 위기, 유튜브는 기회? 1. 고화질 방송, 트위치 다음팟TV는 무료인데 아프리카TV는 유료? 아프리카TV 인기BJ 제대로 방송하려면 월 200만원 필요! 인기BJ들이 아프리카TV 방송을 위해 구입하는 4가지 유료아이템을 1개월간 사용하기 위해 드는 비용 인기 BJ들이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4가지 대표 아이템을 알아 보았다. 그리고 약 1개월 (4주)간 해당 아이템을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을 계산해 봤다. 1. 시청인원+500 : 7일 이용권 스티커 2,500개 = 25만원 원 28일(4주) = 100만
2. 매니저 추가: 7일 이용권 스티커 100개 = 1만원 28일 (4주) 4만원 3. 방송 리스트 상단 노출: 7일 이용권 스티커 900개 = 9만원 28일(4주) = 36만 원 4. 프리미엄 화질: 7일 이용권 900개 = 9만원 28일(4주) = 36만원 합계: 176만원 + 부가세 10% = 193.6만원 인기BJ들의 방송을 살펴보니 대부분 한달(28일)에 193.6만 원어치의 아이템을 구입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필 수적인 고화질 기능만 사용하더라도 36만원이라는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36만원에 부가세 10%를 포함하면 28 일에 약 40만원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충분히 부담되는 가격이다. 이와 같은 아프리카TV 고화질 과금 정책은 수입이 일정치 않은 일반BJ들의 대표적인 불만사항 중 하나다. 출처- 아프리카TV 홈페이지 아프리카는 별풍선 이외에도 골드 와 스티커 라는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 이 두 아이템은 아프리 카TV의 콘텐츠들을 더 좋은 품질로 방송하거나, 시청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이다. BJ본인이 유료 결제하기도 하고, 시청자들이 BJ들에게 스티커 라는 아이템을 선물하기도 한다. 스티커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골드 라는 일종의 사이버머니를 구입해야 한다. 골드1개는 스티커 1개와 교환할 수 있으며 개당 100원이다. (부가세 10%별도).
출처- 아프리카TV 홈페이지 앞서 언급한 스티커를 구입하면 광고를 보지 않고 바로 방송을 시청할 수 있거나 중계방의 일정수의 시청자 인원을 늘릴 수 있으며, 매니저를 더 많이 둘 수 있다. 또한 방송 리스트를 상단에 노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고화질의 방송을 송출할 수 있다. 대부분의 인기 BJ들은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좋은 품질의 방송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수적으로 몇몇 아이템을 구입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무료로 제공하던 서비스들이 수익화하기 위해 유료 아이템 또는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다. 하지만 아프리카TV는 독점적인 지위를 활용해 타사 플랫폼에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다소 높은 가격에 제공하고 있어 문제가 된 것이다. 그 예로 다음팟과 트위치가 있다. 이 두 플랫폼은 고화질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들에 비하면 아프리카TV의 유료 고화질 정책은 불합리한 운영정책이다. 이외에도 다시보기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별풍선을 요구하고, 일정수의 별풍선을 쏘면 방송 화면에 이 펙트가 나타나는 효과가 추가되면서 시청자들에게 별풍선 구입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점이 제기된 바 있다. 2. 별풍선, 5년의 유효기간이 지나면 전액 아프리카TV에 귀속된다? 별풍선은 아프리카TV 방송의 상징이자, 방송 플랫폼들의 대표적인 유료 아이템의 모델이 되었다. 아프리카TV의 최 초 유료아이템인 별풍선은 다양한 결제수단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시청자가 BJ에게 선물할 수 있다. 이를 받은 BJ들은 일정량이 모이게 되면 (일반BJ는 1000개, 베스트BJ는 500개부터) 본인 확인 과정을 절치를 거친 뒤,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 별풍선은 1개에 110원(부가세 10%)에 구입할 수 있으며, 환급시에는 부가세 를 제외한 100원을 기준으로 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별풍선의 유효기간이 5년이라는 점이다. 별풍선을 받은 날로부터 5년의 유효기간이 지나면 현금 으로 환전할 수 없으며, 이 별풍선들은 전액 아프리카에 귀속된다. 아프리카TV의 이용자수는 700만 명이 넘는다. 지난해 아프리카TV 시청자들이 별풍선을 사기 위해 지출한 금액이 1인당 8,972원(대략 별풍선 80개)이라는
점과 현금 환전에 있어 일정 개수에 제한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통한 수익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아프리카TV는 BJ들을 등급으로 구분해 별풍선 환전 비율을 정해놓고 있다. 일반 BJ의 경우 BJ 60원, 아프리카 40원인 6:4의 비율로 수익을 나눠 갖는다. 베스트 BJ부터는 현금 환전 비율에 대한 혜택이 있어 BJ와 아프리카TV가 7:3의 비율로 분배하며 파트너 BJ의 경우 8:2의 비율로 수익을 분배한다. 인기BJ들이 별풍선으로 수천만 원 이상의 월수입을 얻는 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며, 이로 인해 불거진 이슈 들도 많다. 아프리카TV연매출의 상당 부분이 별풍선을 포함한 유료 아이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볼 때, 앞서 언급 한 높은 과금의 유료아이템과 별풍선 수익 분배 비율에 대해 주목하는 것은 당연하다. 3. 유명무실한 신고센터와 운영문제 아프리카TV는 신고센터 관리 및 운영이 부실한 편이다. 이는 이용자들로부터 아프리카TV 개국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문제다. 아프리카TV는 1:1 문의 등의 홈페이지 내 고객센터는 운영하지만 필요한 때에 다이렉트로 상담원과 연결할 수 있는 콜센터가 없어 이용에 대한 건의나 불건전, 불법 방송을 확인한 그 즉시 신고할 수 없다. 따라서 아프리카TV측에서도 수많은 방송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지 않는 이상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 아프리카TV 신고란에 동영상 파일 첨부시 나타나는 경고 메시지 고객센터 내에 이메일 주소를 기입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인 신고란 이 있는데 이 역시 성의 없는 답변인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신고사항에 대한 회신이 늦거나 아예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신고시, 증빙자료를 반드시 첨부해야 신고가 접수되는데, 첨부파일은 오로지 이미지 파일만 업로드 할 수 있 다. 방송이라는 특성상, 음성이나 연속되는 영상의 문맥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아프리카TV내에는 방송화면 을 캡처한 이미지만 등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서비스 운영 원칙에 따라 불량이용자를 걸러내기 위해 만들어진 신고란은 고객센터 내에서 구색만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타인의 계정을 도용해 불법방송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영구정지 처분이 떨어진 계정들도
증가했다. 사유도 모르고 영구정지를 당한 이용자들이 여느 때 처럼 로그인을 시도하면 정지된 계정 이라는 경고 메시지만 뜰뿐, 영구정지 원인 등에 대한 안내에는 소극적이다. 문의를 남기면 자세한 사유가 적힌 답변이 오긴 하지만, 계정을 도용으로 인한 영구정지는 아프리카TV 운영진과의 개인적인 친목이 있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아프리카TV측의 주장은 문제가 된 방 송과 본인여부 확인이 어려워 풀어줄 수 없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개인정보 인증절차를 마친 후, 탈퇴한 주민 번호로 재가입이 된다. 밴쯔의 소신발언 방송 (출처 최신혁님 유튜브) 이외에도 제기되는 운영상의 문제점들이 있다. 가장 큰 것은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운영진과의 친분 혹은 상 황에 따른 편파적인 규제 에서 비롯되는 문제다. 최근 밴쯔도 본인이 경험했던 일과 불법방송들이 아무런 제재없이 송출되었던 사례들을 이야기하며 아프리카TV의 운영진과 운영상의 형평성에 대해 소신 발언한 바 있다. 이어 대도 서관과 같은 정상급 BJ에게도 이와 같은 처우를 보이는데, 다른 BJ들에게도 못하리라는 법은 없지 않겠느냐 며 불편한 마음을 표현했다. 새롭게 바뀐 밴쯔 방송의 상단 로고 급기야 20일 새벽에는 아프리카TV를 떠나 유튜브로 옮겨가겠다고 방송을 통해 선언했다. 아프리카TV의 파트너BJ 로서 위약금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으며 조금 더 큰 무대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본인의 꿈을 이루고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3년 반동안 아프리카TV에서의 방송을 지켜봐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방송을 정리했다. 4. 아프리카TV 덕 본 유튜브, 앞으로는? 2016년 10월 19일 오전, 아프리카TV 주가 (출처- 네이버 금융) 지난 14일 대도서관과 윰댕의 계정 정지 사건이 있은 직후, 아프리카TV의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반 면, 유튜브는 이번 사건에 대한 반동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이 급등했다. 따라서 각계에서는 앞으로 인터넷 방송업계에 어떤 지각변동이 있을지 주목하는 상황이다.
유튜브에서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유튜브 라이브 채널 첫째, 페이스북 라이브에 밀려 있던 유튜브 라이브가 주목 받기 시작했다. 둘째, 둘이 합쳐 2백만에 가까운 팬들 을 보유한 대도서관과 윰댕이 유튜브로 옮겨 가면서 이들의 일부 팬들이 아프리카TV를 떠나 유튜브로 이동하는 현상 이 관찰됐다. 셋째, 1인 방송계의 유재석이라 불리는 대도서관 이 유튜브 라이브를 본격적으로 지지함과 동시에, 앞으로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측면의 부족한 부분을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유튜브쪽에 상당 한 힘이 실린 상황이다. 당장에 이 세가지 사항만 따져 보아도 유튜브에게는 나쁠 것이 없다. 이들의 유
튜브 라이브 시청자는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대도서관은 구독자가 1만 명이상 증가했다. (출처 대도서관 페이스북) 그 동안 대부분의 BJ들은 아프리카TV의 방송 환경이나 운영 등의 수많은 문제들에 불만을 가지고 있어도 별풍선 수익 문제와 비슷한 수준의 플랫폼 부재로 아프리카TV를 떠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대도서관과 윰댕 사건을 계기 로 다른 인기 BJ들도 아프리카TV의 횡포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으며, 몇몇 BJ들은 앞으로 유튜브 라이브로 옮 겨가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만약 유튜브가 크리에이터들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스트리밍 및 중계 방과 관련한 기술적인 문제들을 개선한다면 추후 BJ들의 실질적인 움직임에 변화가 있을지 그 여부가 주목된다. 10월 18일 대도서관의 유튜브 라이브 도중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8%가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이번 사건으로 다소 편파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는 대도서관의 팬들을 제외하더라도 최근 진행중인 유튜브 라이브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들을 살펴보면 호평에 가깝다. 중계방 시스템이 없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는 했으나 고화질에 버퍼링도 거의 없다며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는데 성공했다. 내년부터 서서히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대적 인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자금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인 만큼 앞으로의 방송 환경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 대된다. (김신해: barbara@artpr.kr) **아직 자몽 회원가입을 안하셨다면 자몽 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 자몽 회원가입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