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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journal.co.kr 2016년 3월 18일 금요일 주간 제94호 구독 광고문의 02-588-8521 축구 명문 대동초 첫 여자선수 탄생 축구부 홍일점 11세 양은서 이승우 등 키운 강경수 감독 지소연 어릴 적 실력 못잖다 벌써 여자 메시 별명도 붙어 서울 대동초는 1997년 창단했다. 그 동안 수많은 우승을 차지하며 초등 축 구 명문으로 자리 잡았고 국가대표와 프로 선수도 많이 배출했다. 신영록, 김 동섭, 석현준, 김영욱 등 전 현 프로 선수 와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 백승호도 대동초를 졸업했다. 지난해 9월 대동초 축구부 역사상 첫 여자 선수가 들어왔다. 대동초에서 6개월째 축구를 배우고 있는 양은서 (11 MF 사진). 1998년부터 대동초를 지휘한 강경수 감독은 17년 만에 첫 여자 선수를 받아 들이는 데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 양은 서가 공을 차는 모습을 보고 단박에 결 정했다. 강 감독은 양은서의 실력을 지 메시 지소연(25 첼시 레이디스)과 비교 했다. 강 감독은 지소연을 초등학교 4 학년 때 본 기억이 난다. 은서의 실력은 그때 지소연 못지않다 고 평가했다. 양은서는 남자 부럽지 않은 운동 신경 을 타고났다. 첫 운동은 태권도였다. 태 권도를 처음 접한 다섯 살 때부터 자세 가 좋다 선수로 키워도 되겠다 는 사범 의 칭찬을 들을 정도였다. 두 살 터울의 오빠를 따라다니며 축 구와 만났다. 방과 후 축구교실에서 축 구를 배우는 오빠를 구경하다가 재미를 들였다. 부모에게 먼저 축구를 배우고 싶다 고 말할 만큼 똑 부러진 성격도 지 녔다. 양은서가 다니던 서울 두산초에는 축 구부가 없어 클럽팀에 입단해 축구를 배 웠고 지난해 9월 대동초로 전학을 왔다. 기본기 연습에 몰두하면서 실력이 쑥 쑥 자랐다. 한창 리프팅(발, 무릎, 머리 등으로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띄우는 기 술)에 재미를 들였을 때 한 번에 700개 를 찼다. 최근에는 드리블에 푹 빠졌다. 양은서는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칠 때 기분이 좋다 고 말했다. 경기 중 날개인 양은서가 드리블로 수 비수를 제치면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 져 나온다. 대동초 홍석민 코치는 은서 를 예쁘장하게 생긴 남자 선수인 줄 알 았다가 여자인 걸 알고 깜짝 놀라는 관 중도 여럿 이라며 남자 선수들과 비교 해도 실력이 뒤처지지 않는다 고 전했다. 여자 메시 란 별명도 생겼다. 요즘은 경기를 보며 분석을 내놓을 만큼 축구를 보는 눈도 트였다. 양은서 의 어머니는 은서가 경기를 보면서 이 부분은 잘못됐다, 여기선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할 땐 깜짝깜짝 놀란다 고 말 했다. 대동초 동료들에겐 내가 어떤 점 이 부족하느냐 고 물을 정도로 의욕이 넘친다. 양은서는 대동초 친구, 오빠들은 축 구를 정말 사랑한다. 그런 친구들이 좋 다. 나도 축구만 열심히 할 수 있어서 기 쁘고 선생님들이 딸처럼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다 고 말했다. 대동초 관련기사 6면 이민성 기자 footballee@ 털보 득점왕 [VJKWUXIVa KWU 행정가 변신 조긍연 9면 석현준, 찬스 잡아라 두 감독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 석현준(25 FC포르투 FW)에게 기회 가 찾아왔다. 올해 첫 A대표팀이 소집된다. 울 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7차전 레바논과의 경기(24일 안 산)와 태국과의 친선 경기(27일 태국)에 나선다. 지난 14일 발표된 23인 명단에 석현 준이 어김없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8 월 석현준은 5년 만에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대표팀에 승 선했다. 하지만 석현준에게 이번 대표 팀 소집은 각별하다. 석현준은 이번 시즌 비토리아 세투 발에서 20경기 11골 7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세투발에서의 활약은 대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 페세이로 포르투 감독 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지난 1월 또 기쁜 일이 있었다. 포르투갈 3대 명문 구단 중 하나인 포르투로 이적했다. 세투발과 포르투에서 석현준의 입지 는 다르다. 세투발에선 줄곧 선발 명단 에 이름을 올렸지만 포르투에선 빈센 트 아부바카(카메룬)와 원톱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석현준은 포르투 유니폼을 입고 약 2달 동안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10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출전 경기, 득점 수 등 성적이 세투발 시절보 다 떨어졌다. A매치 골 소식은 소속팀 감독의 귀 를 쫑긋 세운다. 대표팀 득점 기세를 소 속팀에서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동원이 좋은 예다. 아우크스부르크 에서 부진에 빠져 있던 지동원은 지난 해 10월 대표팀에서 골 맛을 봤다. 독일 로 복귀한 뒤 기회를 얻고 금세 골을 터 뜨렸다. 석현준도 포르투 주제 페세이 로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부터 사 로잡아야 한다. 손흥민은 올림픽 대표 팀 와일드카드 승선을 위해 이번 명단 에서 빠졌다. 석현준과 공격수 자리를 다툴 선수는 이정협(울산 현대) 황의조 (성남FC) 등 K리그 선수들이다. K리그 선수들보단 석현준이 한발 앞서 있다. K리그 클래식은 지난 12일 개막했다. 슈틸리케의 황태자 로 불렸 던 이정협도, 성남의 에이스 로 우뚝 선 황의조도 득점포를 터뜨리진 못했다. 반면 석현준은 대표팀 명단 발표 직전 열린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 골을 도우며 해결사 면모를 뽐냈다. 몸 상태도 석현준이 우위에 있다. 유 럽은 여름에 리그를 시작한다. 석현준 은 꾸준히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포르 투 이적 후 발목을 가볍게 다쳤지만 치 료를 끝냈다. 반면 이제 막을 올린 K리그에서 뛰 는 선수들의 컨디션은 최상이라고 보 긴 힘들다. 동계 훈련에서 연습 경기를 치렀지만 실전과는 다르다. 슈틸리케 감독도 석현준을 선발로 내세울 가능 성이 크다. 대표팀 붙박이 공격수로 올 라설 기회를 얻었다. 페세이로, 슈틸리케. 두 외국인 감독 의 마음을 사로 잡아야 한다. 석현준에 게 주어진 특명이다. 가장 명료한 정답 은 골이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 석현준이 지난해 9월 국가대표팀 소집훈련 때 축구화 끈을 조이고 있다. 석현준은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과 소속팀 포르투에서 주전을 굳히려면 골 이 필요하다. 다시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맬 때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영동FC정수 U-15팀 창단 N리그 K3리그 19일 팡파르 5 돌아온 장슬기 WK리그 데뷔 7 이달 A매치 2연전 출격 대기 국가대표팀 슈틸리케 감독과 포르투 감독에 눈도장 기회 주전 자격 골 로 어필해야 3 오로지 팀 생각 캡틴 김민우 11

2 Youth 중 고축구 2016년 3월 18일금요일 고교선수들 나만의특기 하나는있어야 인터뷰 사닉스컵고교선발팀감독김봉길 김봉길 (50) 전인천유나이티드감독이고교선발팀지휘봉을잡고국제대회에출전중이다. K 리그클래식감독출신지도자의깜짝변신이다. 김감독이참가한대회는일본후쿠오카에서열리고있는사닉스컵 (17~20 일 ). 16 개팀 ( 일본내 12 개팀, 해외 4 개팀 ) 이 4 개조로나뉘어조별예선을치르고있다. 한국고교선발팀은베이징 U-17, 일본 U-17 대표팀, 우즈베키스탄 U-17 대표팀과같은조에속했다. 조 2 위안에들면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인천사령탑에서물러난뒤 1 년여동안김감독은어떻게지냈을까. 어떤계기로고교선발팀벤치에앉게됐을까. 사닉스컵참가전인지난 9 일경기도용인축구센터에서열린고교선발팀과서울문화예술대의연습경기를찾아김감독을만났다. - 오랜만에지휘봉을잡은소감은. 역시난그라운드에있어야할것같다. 정말기분좋더라. 오래만에소리를지르다보니목이좀쉬었다 ( 웃음 ). - 그동안근황이궁금하던차다. 인천에서나온뒤오랜만에달콤한휴식을취했다. 그래도축구를멀리하진않았다. 바빠서못본지인들도만나고각종대회도보러다녔다. 아무걱정없이축구를볼수있어서좋았다. - 고교선발팀을맡은건좀뜻밖이다. 나도전혀생각지못했다. 지난달경남합천으로춘계고교연맹전을보러갔다. 그때송영대고등연맹부회장이내게선발팀을맡아달라고제의했다. 깜짝놀랐다. 내가고교팀을맡고있는것도아니고고교감독이수두룩한데이게무슨소린가싶었다. 자세히들어보니원래사닉스컵은지난해엔 U-17 대표팀이나갔는데올해는고등연맹이산하고교에서선수를뽑아꾸리게됐다. 그런데대회시기가고등리그시작을앞두거나진행중이라일선감독이맡기곤란해한다는거다. 그때내가눈에띄었는데프로감독출신이고고교무대경험도있으니적임자라고판단한모양이다. 아무리그래도현재고교무대에소속되어있지않은나로선아니다싶어세번이나거절했다. 그런데도계속부탁해서결국수락하게됐다. 그래서잠시나마무보수로재능기부를하게됐다 ( 웃음 ). - 지도자생활을고교에서시작했다고알고있다. 맞다. 지도자생활을부평고 (1999~2001), 인천서퇴임후 1 년만에지휘봉 고교축구다시맡게돼감개무량 준비기간짧았지만목표는우승 날원하는팀있다면맡고싶다 백암종합고 (2002~2004) 등고교팀에서시작했다. 잠깐이지만다시돌아오니감개무량하다. 오랜만에고교선수를지도하면서처음에어떤마음으로지도자를시작했는지되돌아보고있다. - 오랜만에고교선수를지휘해보니어떤가. 이전과어떤면이달라졌나. 전체적인기술은상당히좋은데자기만의특색이없다. 아마많이들었을것이다. 과거처럼자기만의특기나특징을가진선수가없다. 그게좀아쉽다. - 짧은시간에선수파악이된것같다. 22 명의이름과얼굴을정확하게알고있더라. 선수의얼굴과이름을기억하는건지도자의기본이다. 제의를받은후춘계연맹전내내집에안들어가고합천에서지내며선수를보러다닌것도도움이됐다. 선발에있어선고등연맹을비롯해일선감독들의도움도받았다. 다들따뜻 하게맞아주시더라. 참감사했다. - 연습기간이일주일밖에안된다고들었다. 시간이촉박하다. 연습경기를통해팀을만들어가는수밖에없다. 그래도선수들이잘따라와주고있다. 프로팀감독에대한호기심도있는것같고. 또이상헌신갈고코치와성원종언남고 GK 코치가든든하게뒷받침해준다. - 사닉스컵에서기대하는성적은. 우승이다. 물론어려운상황이다. 모두강한팀인데다하루에 2경기를치르는등일정도빡빡하다. 공격수조영욱 ( 언남고 ) 와수비수윤종규 ( 신갈고 ) 가 U-19 대표팀차출로제외된것도아쉽다. 그래도조별예선만통과하면우승을노릴수있다. - 인천시절어려운상황에서도멋진승리를거둬 봉길매직 이라는별명을얻었다. 이번엔 고교판봉길매직 이기대된다. 매직까지야 ( 웃음 ). 솔직히과분한별명이다. 감독으로서어떤상황이든최선을다하는건당연한데열심히하는모습을좋게봐주신것같다. 인천에서능력이상으로많은사랑을받았다. 아껴주신인천팬들에게정말감사하다. 얼마전엔친한팬에게연락이왔는데보고싶다고하더라. 나도모르게눈시울이붉어졌다. - 인천에서오랫동안지냈는데팀을떠난게아쉽지않나. 왜아쉽지않겠나. 2008 년부터코치로그리고감독대행과감독으로인천에서만 7년의세월을보냈다. 인천은내고향이기도하다. 정말애착이간다. - 대회가끝난후의계획은. 아직정해진건없다. 나를원하는팀이있다면맡고싶다. 사실쉬는동안중국에서감독과수석코치제의가잇달아들어왔다. 한참을고민했는데가지않기로결정했다. 아무래도좀더휴식을취하고싶었다. 지금은시간이지났으니나도지도자로서기지개를다시켜야하지않을까. 그렇지않다면독일등유럽으로가서축구연수를할생각이다. 서동영기자 mentis@ 아들김신철은부천 FC 선수 집에선축구로잔소리안합니다, 그저부상만없었으면 부천 FC 김신철 김봉길감독은용인축구센터를찾은고교선발팀선수부모들을유심히바라봤다. 축구선수자식을지켜보는그들의마음이어떤지잘알고있다. 그역시선수로뛰고있는아들을둔부모이기때문이다. 김감독의아들은 K 리그챌린지부천 FC1995 에서공격수로뛰고있는김신철 (26) 이다. 연세대출신김신철은 2013 년부천에서프로선수로데뷔해주전으로활약한뒤입대해안산무궁화 FC 에서 1 년 9 개월을뛰었다. 제대후부천으로돌아왔지만발목부상으로제대로경기에나서지못했다. 그래서부상에서회복한올시즌 은어느때보다기대가높다. 어느분야든마찬가지지만축구에서대를이어간다는건쉬운일이아니다. 특히아버지가이름을빛낸스타선수출신이라면더욱어렵다. 누구아들이라는꼬리표가따라다니기때문. 김신철또한마찬가지다. 프로무대를호령했고국가대표까지경험한아버지의이름은자랑이자한편으로부담일것이다. 김감독은그런아들을보면마음이짠하다. 축구가얼마나힘든지알기에시키지않으려했는데자기가먼저하겠다고해서어쩔수없이수락했다. 아버지입장에선보기참안쓰럽다 며 프로에선실력으로인정받는방법밖엔없다 고충고했다. 김감독은평소집에선아들에게축구얘기를거의하지않는다고한다. 팀에서축구만할텐데굳이집에서까지잔소리듣게하고싶진않았다. 그저부상이잦은편이니몸관리잘하라는정도에그친다. 그래도평소아들에게서존경하고사랑한다는말을많이듣는다며웃었다. 김감독은 바르게커줘서고맙다. 앞으로도열심히해서좋은선수가됐으면좋겠다 며김신철을응원했다. 서동영기자 mentis@

2016 년 3 월 18 일금요일중 고축구 Youth 3 중학교전교생 35 명중 13 명이축구선수 충북영동 FC 정수 U-15 팀창단 상처입은아이들에게기회제공 < 영동정수중 > 민지홍감독 ( 맨왼쪽 ) 을비롯한영동 FC 정수 U-15 선수단이지난 12 일열린창단식에서정진숙씨티지글로벌대표이사 ( 왼쪽두번째 ), 양경준정수중학교교장과함께파이팅을외치고있다. 저는월급도받지않기로했습니다. 그래도상처받은아이들에게좋은기회를줄수있어서참좋네요. 민지홍 (52) 영동 FC 정수 U-15 팀감독은즐거워보였다. 축구를좋아하는아이들이다시공을찰수있기때문이다. 전교생이 40 명도채안되는충북영동군의정수중학교가지난 12 일떠들썩해졌다. 영동 FC 정수 U-15 팀창단식이학교체육관에서열렸기때문이다. 스크린골프업체씨티지글로벌 ( 대표이사정진숙 ) 과정수중학교 ( 교장양경준 ) 는업무제휴를맺고지난해부터영동 FC 창단을준비해왔다. 기업의사회공헌에대해고민하던씨티지글로벌과줄어드는학생수때문에고심끝에스포츠특성화학교로의변신을꾀하던정수중이서로손을맞잡은것. 학교소속이아니라법인형태의클럽인영동 FC 의선수는 1 학년 2 명, 2 학년 8 명, 3 학년 3 명등모두 13 명. 전부정수중학생이다. 35 명정도인정수중전교생의 3 분의 1 이축구선수다. 학교로선영동 FC 에큰관심을기울이지않을수없다. 지난 1 월부터훈련에들어간영동 FC 는올해여름부터각종전국대회에참가하기로했다. 창단까지민지홍감독의노력이있었다. 대전상고, 인천대를나와국민은행에서뛰었던민감독은대전지역에서오랫동안아이들에게풋살을가르치고있었다. 그러던중지인의소개로축구부를만들려는정수중을소개받았다. 처음엔큰관심을기울이지않았지만좋은팀을만들고싶다는양경준교장의설득끝에팀을맡기로결정했다. 그리고역시지인의소개를받아알게된씨티지글로벌의정진숙대표이사의도움도끌어냈다. 학교뿐만아니라영동군전체가팀에큰관심을기울이고있다. 민감독은 숙소가군에서지 은펜션같은건물인데준공된지얼마되지않아정말좋다 며 영동군에서야간훈련도할수있도록운동장을지어주기로했다. 이미예산반영이되어있다 고밝혔다. 민감독은팀의방향을 기회 로잡았다. 내가지금껏풋살을가르친대부분의선수는팀에서쫓겨난선수였다. 이들을제대로가르친뒤다시팀으로보냈을때뿌듯했다 고밝혔다. 이어 우리팀도마찬가지다. 대부분의선수가기존팀에서공한번제대로찾지못해상처받은선수들 이라며 이들에게기회를주고싶었다 고설명했다. 민지홍감독은 지역유소년선수를발굴해패스등기본기가잘뒷받침된선수로키우겠다 며 최근여러연습경기에서기대이상의성적을거뒀다. 앞으로영동FC 정수 U-15 팀을영동군의명문클럽으로키우고 U-18 팀창단도끌어내겠다 고다짐했다. 서동영기자 mentis@ 선수로대학 프로못가도 축구로배운성실과열정 사회생활가장큰무기 은행원출신오희천통진고감독이제자들에게강조하는 성공론 오희천통진고감독이일반학생들의체육수업을진행하고있다. 오감독은축구부를지휘하는한편체육교사로학생들을가르친다. 자깍지끼고하나둘셋넷. 새학기가시작된경기도김포의통진고운동장에서오희천 (57) 축구부감독이학생들과몸을풀고있다. 남녀가같이섞여있는모습으로봐선축구부원이아닌일반학생들이다. 오감독은통진고에서체육교사도맡고있다. 그래서학기중에도대회기간만큼이나바쁘다. 체육수업과축구부지도를겸하는게쉬운일은아니다. 시간이빠듯하다. 그나마학교에서수업시간을배려해주고있어다행이지만바쁘다고둘중어느하나를소홀히할수도없는노릇이다. 성실함이없었다면 1998 년부터지금까지모교에서활동하진못했을것이다. 1977 년창단한통진고축구부는이광종전올림픽대표팀감독등을배출한전통의팀. 이전감독의선배인오감독이통진고를강팀으로키우고있다. 통진고지휘봉을잡기전엔은행원이었다. 실업팀기업은행의선수로활약하다은퇴후은행의한지점으로출근했다. 축구만했던그에게은행은낯선곳이었다. 믿 을건축구선수시절다진성실과예의범절밖에없었다. 매일아침남보다한시간먼저출근해은행앞을청소했다. 무거운짐이있으면먼저나서서날랐다. 고객을유치할때도신발이닳도록찾아다니며인사하고또인사했다. 덕분에거의매달우수사원상을받았고대리에서과장으로승진도했다. 하지만얼마지나지않아축구가다시하고싶어졌다. 아내에게슬며시얘기를꺼냈다. 다행히아내는남편의뜻을헤아렸다. 결국많은월급을포기하고모교로오게됐다. 지도자가된후에도성실함은여전했다. 요즘도새벽에나와팀훈련을지켜보고저녁늦게까지축구부를살핀뒤퇴근한다. 팀자체연습경기를하면선수들과함께뛰기도한다. 처음본선수부모들은 다른팀과다르게감독님이직접뛴다 며놀란다. 오감독은통진고를맡은이후숱한우승과함께김두현 ( 성남 FC), 김원일 ( 포항스틸러스 ), 노동건 ( 수원삼성 ) 등우수한선수를키워냈다. 모두자신처럼성실한선수라는공통점이있다. 늘 끈기있게열심히하라 고가르친결과물이다. 그는 프로무대에서성공한제자들이자주찾아와축구용품등을후배들에게주곤한다 면서도 이들보다더반가운건축구선수는되지못했지만사회의훌륭한일원이된제자들 이라고 실수한선수따뜻하게격려 장학생추천도 오희천감독은사람좋기로유명하다. 어지간해선심판판정에항의하지않는다. 선수가실수를해도격려로힘을북돋운다. 매번소리만지른다고축구가잘되는건아니잖아요. 지난달매탄고와의춘계연맹전결승 (0-2 패 ) 때일이다. 전반프리킥상황에서선수한명이오프사이드트랩에실패해선제골을내줬다. 그선수가하프타임에고개를숙이고들어오자오감독은 괜찮다. 고개들어라. 축구하다보면그럴수있다 며격려했다. 주위의눈을의식한게아닌감독의진심이었다. 대회가끝난후그선수가장학금을받을수있도록추천했다. 오감독은 실수는다음에안하면된다. 그동안열심히했기에주는것 이라며미소를지었다. 밝혔다. 선수나학부모에게늘강조해요. 감독인내가대학을보내는게아니라능력이되면가는거라고요. 대신열심히하면부족한부분을줄여더나은선수가되는길은열어줄수있어요. 선수가 아니더라도열심히축구를했던열정과노력을사회에서도유지해제몫을하는사람이되면그게성공이라고봅니다. 오희천감독자신의경험이담겨있는따뜻한조언이다. 김포 = 서동영기자 mentis@ 지난달춘계고교연맹전에서준우승을차지한통진고선수단.

4 Amateur 대학축구 2016년 3월 18일금요일 일본원정징크스, 선굵은축구로격파 서동원감독 대학대표팀 20 일덴소컵출전 일본과역대전적 5 승 2 무 5 패팽팽 2 년전원정경기때는 0-6 참패도 서동원감독 개인기 파워앞선다 대학축구한일전이펼쳐진다. 오는 20 일일본에서열릴제 13 회한일대학정기전 ( 이하덴소컵 ) 이다. 통산전적 5 승 2 무 5 패. 이번맞대결을통해두나라사이팽팽한균형이깨질가능성이높다. 올해한국대학대표팀지휘봉은서동원 (43) 고려대감독이잡았다. 지난해추계대학연맹전우승을지휘하며좋은평가를받은서감독은지난달덴소컵대표선수선발전을겸해열린춘계대학연맹전을통해대표선수 20 명을뽑았다. 하석주아주대감독, 이장관용인대감독, 한영일조선대감독등으로구성된기술위원회가옥석가리기에동참했다. 대학대표팀 서감독은 일본대학대표팀의빠른축구에대비해공수전환능력이빠른선수들을많이뽑았다 고선발기준을밝혔다. 이어 개인기술과파워에선한국선수들이상대를압도한다 고자신했다. 서감독이이끄는대표팀은지난 8 일소집후경남통영에서구슬땀을흘리고있다. 덴소컵은매년한국과일본이번갈아홈경기를치른다. 지난해경기도화성에서짜릿한 2-1 역전승을거둔한국대표팀은올해일본원정을떠난다. 그런데 징크스 라불러도좋을만큼일 본만가면약한모습을보였다. 2014 년에는 0-6 참패를당하는치욕을겪기도했다. 서감독은 10 년가까이덴소컵원정승리가없다고들었다. 홈어드밴티지가있겠지만우리장점인 선굵은축구 로징크스를끊겠다 고자신했다. 그스스로도일본에갚아야할 빚 이있다. 1993 년후쿠오카유니버시아드대표팀선수로한일전 2-3 패배의눈물을흘린바있다. 고려대와와세다대의교류전을위해자주일본에왔지만학교가아닌국가를대표해원정한 일전을치르는건유니버시아드이후 23 년만입니다. 저도, 선수들도한일전이갖는특수성을잘이해하고있어요. 이번일본원정에서야말로의미있는결과를가져오겠습니다. 서감독이이끄는대표팀은훈련중웃음이넘친다. 몇주전만해도춘계연맹전에서학교를대표해치열한경쟁을치른사이지만대표팀소집후금세가까워졌다. 선수들은 감독님께서즐거운분위기를만들어주신덕분 이라고밝혔다. 서감독은서로잘모르는선수끼리룸메이트가되도록지시했다. 그는 처음엔다들서먹서먹한듯하더니사흘만에다들친해지더라 며웃었다. 이어 나역시대표팀감독은처음인데경험이많은박종관단국대코치, 김영무숭실대 GK 코치의도움을받고있다. 부담감이없지않지만즐거운마음으로도전하겠다 고덧붙였다. 대표팀은 17 일까지훈련한뒤 18 일출국한다. 서감독은 시간은많지않지만대학최고선수들이모인팀인만큼질좋은축구로승리를챙겨오겠다 고다짐했다. 한일대학축구의자존심이걸린이번덴소컵은 20 일일본 J 리그가와사키프론탈레홈구장토도로키스타디움에서열린다. 통영 = 박재림기자 jamie@ 조선대미드필더김지수 연세대중앙수비수최준기 대표팀멤버로생애첫한일전 춘계연맹전아쉬움까지털겠다 고려대감독이주장완장맡겨 책임감갖고 극일 앞장서겠다 조선대주장김지수 (22 MF) 의 2 월의끝은잔인했다. 지난달 27 일춘계대학연맹전 ( 경남통영 ) 준결승에서옐로카드를받으며경고누적징계로이틀뒤연세대와의결승전에나서지못했다. 당시한영일조선대감독은 팀의주장이자중원의핵인선수가빠지게됐다 며아쉬워했다. 결국조선대는김지수의공백속에 0-1 로패하며준우승에머물렀다. 숭실대와의준결승전에서너무어이없게옐로카드를받았어요. 우리팀이이기는상황에서스로인을얻었는데가장가까이있던제가팀동료에게공을건네주는걸심판이경기지연행위라고생각했나봐요. 온몸에힘이쭉빠지더군요. 절대고의는아니었지만어쨌든저의부주의한행동이었죠. 김지수는벤치에서결승전패배를지켜봐야만했다. 자책하던그에게아쉬움을만회할기회가찾아왔다. 제 13 회한일대학정기전 ( 덴소컵 ) 대표팀명단에이름을올린것. 서동원대표팀감독과기술위원회는준결승전까지발군의활약을선보 인김지수에게태극마크를안겼다. 김지수는지난 8 일대표팀소집훈련합류를위해통영을찾았다. 4 학년졸업반인그는 춘계연맹전이끝나고통영올일은다시없을줄알았는데 라며빙그레웃었다. 통영지역먹거리충무김밥과꿀빵도정말좋아한다며싱글벙글이다. 조선대 1 년후배장인효 (21 GK) 의존재도큰힘이된다. 장인효는김지수와덴소컵대표팀에동반발탁됐다. 김지수는 조선대를대표해뛰게된만큼나도, 인효도최선을다해승리에기여할것 이라고각오를다졌다. 한일전은단순한축구경기가아니잖아요. 학교가아닌대표팀선수로일본전을치르는것은이번이처음입니다. 한국에서가장축구를잘하는대학생선수들이모인팀이라는자신감이선수단전체에퍼져있어요. 또개인적으로는춘계연맹전결승전의 한 을일본에서풀기위해더노력중입니다. 조선의이름 으로한일전에출격하는김지수. 그의특별한극일각오가통영에서영글어간다. 박재림기자 jamie@ 덴소컵대학대표김지수 ( 왼쪽 ) 와최준기. 덴소컵출전대학대표선수 GK= 최진백 ( 숭실대 ) 장인효 ( 조선대 ) DF= 박민규 ( 호남대 ) 국태정문지환 ( 이상단국대 ) 김민재최준기 ( 이상연세대 ) 박성우 ( 광운대 ) 김남성 ( 용인대 ) MF= 임찬울 ( 한양대 ) 이준혁 ( 아주대 ) 한승규 ( 연세대 ) 이정찬 ( 홍익대 ) 장정빈 ( 경희대 ) 김현태 ( 영남대 ) 이상민 ( 고려대 ) 김지수 ( 조선대 ) FW= 조유민 ( 중앙대 ) 이현일 ( 용인대 ) 장성재 ( 고려대 ) 연세대와고려대, 최고라이벌이한일전을위해힘을합친다. 제 13 회한일대학정기전 ( 이하덴소컵 ) 한국대표팀지휘봉을잡은서동원고려대감독이 20 인대표선수명단에연세대소속선수를 3 명 ( 최준기, 한승규, 김민재 ) 이나올렸다. 연세대는지난달덴소컵대표선발전을겸한춘계대학연맹전우승을차지했다. 서감독은맞수연세대에덴소컵대표선수최다발탁영예를안긴것에대해 한국선라이벌이지만국제대회에선동반자 라며실력을최우선기준으로삼았음을밝혔다. 이어 라이벌팀선수인만큼오히려기량을더잘파악하고있다. 흔쾌히소속팀선수를 3 명이나보내주신신재흠연세대감독님께감사드린다 고덧붙였다. 서감독은연세대 3 인방중한명인중앙수비수최준기 (22) 에겐주장임무까지맡겼다. 지난해에이어 2 년연속덴소컵대표팀에선발된최준기는 보인고시절이후오랜만에주장완장을차게됐는데단한경기지만책임감있는모습을보이겠다 며의욕에찬표정을지었다. 연세대와고려대가라이벌인것은맞지만생각보다그라운드밖에선친하게지내요. 정기전등자주경기를하다보니금방가까워지는것같더군요. 이번덴소컵소집훈련에도고려대소속한살동생 ( 장 ) 성재와룸메이트가됐는데친하게지내고있습니다. 최준기는서감독에대해서도 상대팀감독님으로멀리서뵐때는열정넘치는모습이인상적이었다. 함께생활해보니참재미있고선수들이밝은분위기속에서운동할수있도록배려해주시더라 고전했다. 한국은덴소컵일본원정에서 10 년가까이승리가없다. 그럼에도최준기는자신만만하다. 그는 축구를시작하고일본에서열린각종대회한일전에서진적이거의없다 고목소리에힘을줬다. 한국이덴소컵원정징크스에시달리고있다지만저는불안감보다자신감이더커요. 일본에서하는경기니만큼상대텃세가심하겠지만극복해야죠. 한사람의부상자도없이반드시이기고돌아오겠습니다. 박재림기자 jamie@

2016 년 3 월 18 일금요일실업축구 Amateur 5 이악물고 개막휘슬만기다린다 신생구단부여 양평 시흥 우리얕보면큰코다친다 일본서쓴맛본유망주정민혁 K3 신생팀부여 FC 서새출발 19 일첫경기승리준비끝냈다 일본진출과함께잊혀졌던유망주가한국으로돌아왔다. K3 리그부여 FC 에서재기를준비하는정민혁 (21 FW) 이다. 정민혁은 2014 년한양공고졸업후곧바로일본 2 부리그 (J2) 로아소구마모토에입단했다. 대학진학보다는일찍프로무대를경험하고싶었고, 어릴적부터아기자기한 J 리그와스타일이잘맞는다고생각했다. 그러나부상과적응실패등으로두시즌동안단한경기의공식전도뛰지못했다. 고교시절특급공격수로평가받던그로선예상못한큰시련이었다. 타지생활에서오는외로움이가장힘들었다. 특히구마모토는클럽하우스가없어단체합숙이아닌개인생활을해야했다. 훈련이끝나면혼자집에서밥을해먹는일상이이어졌다. 정민혁은 그땐휴대폰이유일한친구였다 며씁쓸해했다. 결국지난시즌을마치고한국복귀를결정했다. 한양공고선배이기도한강정훈감독이손을내밀었다. K3 리그신생팀부여 FC 의지휘봉을잡은강감독은정민혁이가진잠재력을믿었다. 정민혁도 감독님께서좋은기회를주셨는데꼭보답하겠다 고다짐했다. 일본시절느끼지못한팀동료들의사랑도정민혁에게큰힘이된다. 지난 13 일부여 FC 의첫공식전인 2016 KEB 하나은행 FA 컵 1 라 K3리그신생팀부여FC의공격수정민혁 ( 왼쪽두번째 ) 이지난 13일직장인팀삼성전자와의 FA컵 1라운드경기에서골을넣고좋아하고있다. 일본에서돌아온정민혁은 19일리그개막전을손꼽아기다리고있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운드삼성전자전 (6-3 승 ) 에서정민혁은전반 31 분감아차기슛으로상대골문구석을꿰뚫었다. 그순간모든동료들이 민혁아생일축하한다 며머리를두드렸다. 사실제생일이란것도잊고뛰었어요. 축구를시작하고생일에경기를뛴것도처음인데골까지넣고동료들의축하까지받았습니다. 성인무대데뷔전을치른날이기도한오늘을평생잊지못할것같습니다. 정민혁은이제 K3 리그개막전을기다린다. 부여 FC 는 19 일서울유나이티드원정경기를앞두고있다. 정민혁은 완벽하게준비했다. 이길자신있다 고했다. 이어 경기가열리는서울유나이티드홈구장마들스타디움은한양공고시절경기를자주했던곳이라익숙하다 며자신감을드러냈다. 고교때롤모델치차리토 ( 하비에르에르난 데스 레버쿠젠 ) 를따라등번호 14번을달고뛰었는데이번에부여FC 에와서다시한번 14 번유니폼을받았습니다. 올시즌 K3리그에서 15골이상을기록해내년 K3리그승강제첫시즌에팀이어드밴스리그에오를수있도록돕겠습니다. K3리그에서좋은모습을보인다면언젠가프로무대를밟을기회도올것이라고생각합니다. 부여FC 에서한층발전하는선수가되겠습니다. 박재림기자 jamie@ 2016 K3리그가 19일개막한다. 첫공식전인 FA 컵에서만만치않은실력을보인 막내 들의 K3리그데뷔전이기대된다. 올시즌 K3리그는세팀을새가족으로받아들였다. 부여FC, 양평FC, 시흥시민축구단이주인공. 이들은각각지난 12~13 일 2016 KEB하나은행 FA 컵 1라운드를통해창단후첫공식경기를치렀다. 베일을벗은막내들의실력은눈길을모으기충분했다. 부여 FC와양평FC 가승전보를전했고, 시흥시민축구단은대학최강을상대로선전을펼쳤다. 강정훈감독이이끄는부여FC 는직장인팀삼성전자를 6-3 으로대파했다. 강정훈 FC U-18 소속이던선수들이대거합류한부여 FC는패기넘치는축구로새바람을일으킨다는각오다. 부여FC 는서울유나이티드원정경기 ( 오후 3시마들스타디움 ) 로 K3리그테이프를끊는다. 총 20개팀중상위 12위안에들어내년어드밴스리그에안착하겠다는목표다. 양평FC 는필리핀에서아마추어팀을이끌고 FA 컵우승신화를쓴차승룡감독을사령탑에앉혔다. 차감독은 FA 컵의사나이 답게한양대전 1-0 승리를이끌며상큼하게출발했다. 양평FC 는청주 FC를홈으로불러들여 K3리그개막전을치른다. 공식전 2연승에도전하는양평FC 의 K3리그데뷔전은오후 3 시용문체육공원에서킥오프된다. 시흥시민축구단은스페인프로팀아틀래틱빌바오를롤모델로창단했다. 빌바오는지역출신유소년유망주를발굴해좋은성적을내는팀으로시흥시민축구단은과거빌바오유소년팀총괄을맡은키케리네로감독에게지휘봉을맡겼다. 리네로호 는춘계대학연맹전챔피언연세대를상대로 FA 컵 1라운드를치렀다. 비록 2-3 으로졌지만먼저 3골을내주고마지막까지포기않고맹추격하는모습이인상적이었다. 시흥시민축구단은중랑코러스무스탕원정경기 ( 오후 3시중랑구립잔디구장 ) 에서첫승리를꿈꾼다. 박재림기자 jamie@ 내셔널리그가 19 일전국 5 개구장에서막을올린다. 사진은지난해 11 월울산미포와경주한수원의챔피언결정 2 차전.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N 리그 19 일팡파르 최근개막전돌아보니 아이러니 강호울산미포 4 연속무승, 약체김해시청 4 연속무패 인천국제공항 2016 내셔널리그 가 19 일개막한다. 시즌첫경기를앞둔각팀의표정이다양하다. 개막전징크스에울고웃은그들의 과거 를돌아본다. 울산 개막전이겨야해, 말아야해? 울산현대미포조선은내셔널리그통산 6 회우승을차지한최강자다. 2007 년첫우승후이듬해 2 연패를이뤘고, 2011 년에도정상에올랐다. 그때마다공통점이있었다. 개막전승리 였다. 첫경기부터시동을건뒤우승컵을향해달렸다. 그런울산미포가최근 4 년간개막전에서이기지못했다. 2012 년고양국민은행과 3-3 으로비긴것이시작. 2013 년용인시청전 (0-1 패 ), 2014 년목포시청전 (0-1 패 ) 을통해개막전연패에빠진울산미포는지난해에도김해시청과 1-1 로비겼다. 그런데부진한출발과달리최근세시즌연속챔피언이됐다. 울산미포는올해 2 년연속홈에서김해시청과개막전을치른다. 2014 년울산미포부임후매년우승을차지했지만개막전승리는없는김창겸감독의이색고민 (?) 이시작됐다. 김해 개막전무패감독에 개막전의사나이 까지 김귀화김해시청감독은 2012 년부임후개막전에서한번도진적이없다. 2012 년 ( 천안시청전 1-0 승 ) 과 2013 년 ( 목포시청전 3-2 승 ), 2014 년 ( 창원시청전 1-0 승 ) 에걸쳐 3 연승을달렸고, 지난해에도챔피언울산미포와 1-1 로비겼다. 그런김감독과김해시청이지난해 개막전의사나이 김제환까지품었다. 김제환은지난해창원시청소속으로목포시청과의개막전에출격, 후반막판극적인결승골을터트리며 1-0 승리를이끌었다. 6 년간몸담은창원시청을떠나 불모산더비 라이벌김해시청으로이적한김제환이올시즌연속개막전골을넣 을수있을지주목된다. 2 년연속울산원정을떠나시즌을여는김해시청이승리를거둘경우김감독은김해시청역대최다승감독 (27 승 ) 이된다. 이번에는 대전 이번에도 강릉 2013 년대전코레일 ( 당시인천코레일 ) 과강릉시청이개막전에서맞붙었다. 당시 3-1 승리를거둔강릉시청이그 기운 을이어받아지난해까지 3 년연속개막전승리휘파람을불었다. 반면코레일은 2014 년연고지이전이후에도연패사슬을끊지못하고최근 3 시즌개막전전패에빠졌다. 대전코레일은올시즌홈으로천안시청을불러들여개막전을치르고, 강릉시청은창원시청원정경기로시즌을연다. 이번엔다르다 를외치는대전코레일과 이번에도이긴다 고자신하는강릉시청은어떤출발을하게될까. 박재림기자 jamie@

6 Youth 초등축구 2016년 3월 18일금요일 대동초강호비결 프로팀못잖은코치진 학년별코치에 GK 전담지도자도 선수능력파악맞춤형지도가능 유럽행정례화로선진축구도체득 서울대동초곳곳엔축구부우승트로피가쌓여있다. 강경수감독방의테이블과장식장, 학교 1 층로비장식대를채운것도모자라트로피는교장실까지점령했다. 강경수 (51) 감독은 일일이세어보진않았는데아마 100 개는넘을것 이라고귀띔했다. 우승컵개수가말해주듯대동초는강호로꼽힌다. 국가대표석현준과김영욱김동섭등 K 리그선수들이대동초를졸업했다. 최근에는바르셀로나듀오이승우백승호의모교로이름을날렸다. 대동초는지난달제주도에서열린칠십리배춘계연맹전 C 그룹우승을차지하며올시즌첫대회부터강호의면모를뽐냈다. 강감독은 다른팀보다많은코치를두고아이들을가르치는게비결 이라고귀띔했다. 대동초는프로못지않은코치수를자랑한다. 지난해 K 리그클래식우승팀전북현대의지도자는최강희감독을포함해 5 명이다. 대동초는지도자만 6 명이다. 강경수감독이전체를아우르고학년별로담당코치를둔다. 최광원 (50) 수석코치가 6 학년을가르친다. 한원선 (27) 홍석천 (24) 코치가각각 5 학년과 4 학년을맡고, 저학년 (1~3 학년 ) 은남지식 (28) 코치가지도한다. 홍석민 (28) 골키퍼전담코치까지뒀다. 여기에일주일에 3~4 번씩코어트레이닝 ( 복근을비롯한몸의중심을단련하는훈련 ) 전문코치가학교를방문한다. 강감독은 초등학교선수들은아직말을잘알아듣지못한다. 적어도 11~12 명당코치한명이필요하다 고말했다. 현재대동초선수들 강경수감독은 1998 년부터지금까지서울대동초를지휘하면서수많은제자를키워냈다. 최근엔입단테스트를보려는선수들이줄서서기다리고있지만부임초기엔선수를스카우트하느라진땀을뺐다. 자다가도벌떡일어나자동차시동을켠날도있었고자세한내막을밝히긴꺼렸지만사찰시주함에 1000 원짜리뭉치를넣은적도있었다. 강감독은 정말다사다난했다 고회상하면서스카우트에피소드몇개를털어놨다. 은 45 명. 골키퍼선수와코치를제외한필드플레이어 8~9 명당코치한명이따라붙는셈이다. 강감독은 선수들의능력을세세하게파악할수있을뿐아니라사적인부분까지파악하며지도할수있다 고전했다. 코치들은미팅을자주열어생각을공유한다. 학년별맞춤지도법을토론하고정리한다. 또정기적인유럽방문으로식견을넓힌다. 대 석현준 (25 FC 포르투 FW) 석현준은충주교현초에서축구를했다. 워낙공을잘차는초등학생으로유명했다. 강감독은석현준을데려올궁리를하고있었다. 마침교현초감독이교체되면서몇몇선수가팀을빠져나갔다. 이때다 싶었던강감독은물밑작업을펼쳤다. 일단부모를먼저포섭했다. 하지만학교에서동의서를내주지않아일이틀어질위기에처했다. 강감독은당시구하기도힘든양주를사들였다. 석현준의아버지와함께양주를들고교장실문을두드렸고술잔이오간끝에동의서를받아냈다. 동초는매년 5 학년선수단을이끌고유럽으로간다. 세계명문클럽유소년팀이참가하는 8 인제국제축구대회에참가한다. 이때각코치들은유럽팀의훈련방법을파악하고관련자료를얻는등현장에서유럽축구를체득한다. 홍석민골키퍼코치는 유럽명문팀의훈련방법을많이배웠다. 또책에선얻을수없는노하우도얻는다 며 유럽지도자들은경기중에 자다가도벌떡일어나운전, 유망주부모의꿈에도등장 스타산실대동초스카우트비화 대동초는감독포함코칭스태프가 6 명이나된다. 학년별선수별맞춤훈련이가능하다는점이초등축구강호로군림하고있는비결이다. 왼쪽부터강경수감독, 최광원수석코치, 홍석민골키퍼코치, 한원선홍석천남지식코치. 김동섭 ( 2 7 부산아이파크 F W ) 김동섭은경기도이천장호원초등학교에서육상선수로활약하고있었다. 전국대회에서금메달을따는등탁월한실력을뽐냈다. 육상선수를스카우트해축구선수로만드는일이비일비재하던시기. 강감독은소문을듣고김동섭을찾아갔다. 김동섭이점심시간에공을차는모습을보고꼭데려와야겠다고마음을먹었다. 하지만육상선수출신인김동섭의할아버지가축구는안된다며극구반대했다. 강감독은매일이천을오갔고삼고초려끝에김동섭을데려왔다. 소리를안지르는줄알았다. 근데우리보다더적극적으로지도하더라. 여러모로지도자로서발전할수있는기회 라고덧붙였다. 강감독은 코치들이각자감독인것처럼책임감을갖고아이들을가르친다. 서울대동초가명문으로불리는데는코치들의노력이숨어있다 고전했다. 이민성기자 footballee@ 김영욱 (25 전남드래곤즈 MF) 김영욱은놓칠뻔한경우다. 대동초에다니던김영욱은집안사정이어려워져고향인전북익산으로내려갔다. 재능이아까웠지만강감독도손을쓸수없는상황. 익산의한초등학교로전학신고를하려던전날밤에신기한일이벌어졌다. 김영욱어머니의꿈에강경수감독이나타났단다. 운명 으로여긴부모는김영욱을대동초에남기기로했다. 덕분에김영욱은나이별대표를거치며 K 리그선수로성장할수있었다. 이민성기자 footballee@ 경기전체읽는눈탁월 재능대물림받은김현덕 대동초수비수 아버지도선수출신 아주의젓해요. 초등학생같지가않아요. 초등학교에선주로공격수로뛰는선수들이축구를잘한다고들한다. 기본기가덜갖춰진나이이기때문에수비수를제치는드리블을선보이거나골을뽑아내는선수들이눈에띈다. 서울대동초강경수감독은 눈에확들어오진않지만우직하게자기몫을해내는선수도더러있다 며수비수김현덕 (12 사진 ) 을예로들었다. 김현덕은중앙수비를맡는다. 미드필더까지뛸수있는재능을갖췄지만늠름한성격은중앙수비수에딱어울린다. 강감독은 발은조금느리지만경기전체를보는능력이발달했다. 어린티가나는동료들과달리지시사항을정확하게이해하고수행한다 고말했다. 김현덕은어릴때부터공놀이를가장즐거워했다. 초등학교에입학하기도전김현덕이축구를하고싶다고말했을때부모는걱정이앞섰다. 김현덕의어머니는 엄마로서는축구가즐거움보단경쟁이란생각이들었다. 또애아빠도축구선수를했기때문에고민이더많았다 고말했다. 김현덕의아버지김승진씨는과거국민은행에서수비수로활약했다. 부상으로선수생활을접고은행원이됐다. 김현덕은 3녀 1남의막내지만축구를할때만큼은 애교 를찾아볼수없다. 축구선수출신인아버지의무뚝뚝한성격을닮았다. 김현덕이경기를잘뛰고돌아와도아버지는칭찬대신 만족하지말라 는말을툭던진다. 김현덕은 아빠가칭찬을더해줬으면좋겠다 고털어놨지만아버지의속뜻은잘알고있다. 김현덕은 더열심히하라는뜻이란걸알아서섭섭하진않다 고말했다. 경기를뛰다다쳐서집에오는날이면부모의가슴은철렁내려앉는다. 하루는김현덕이헤딩경합을벌이다얼굴을다쳤다. 꽤심하게부딪쳤지만 괜찮아요 라는말로부모를안심시킬정도로의젓하다. 어른스럽게자신이보완해야할점도짚었다. 김현덕은 레알마드리드라모스의커버능력과바르셀로나피케의헤딩능력을닮고싶다 며 두선수의장점만뽑아좋은수비수로성장하고싶다 고전했다. 이민성기자 footballee@

2016 년 3 월 18 일금요일여자축구 Woman 7 WK 리그보러오세요 연맹 구단 선수 관중몰이 전력 서포터스도 리그홍보첨병 자임 WK리그열전스타트 WK리그가지난 14일막을올렸다. 공식개막전인지난해챔피언인천현대제철과서울시청의경기에서양팀선수들이경합하고있다. 이날경기에서현대제철은선제골을허용했지만 2-1로역전에성공, 서전을장식했다. 화천 KSPO는수원FMC를 2-1로제압했고, 구미스포츠토토는보은상무를 1-0으로눌렀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돌아온장슬기, WK 리그서날개펴다 일본서컴백후대표팀서종횡무진 국내성인무대첫도전 우승헌신 여자대표팀당돌한막내장슬기 ( 2 2 인천현대제철 FW 사진 ) 의 WK 리그도전이시작됐다. 윤덕여감독이이끄는여자대표팀은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출전권을따내지못했다. 일본에서열린아시아최종예선 5 경기에서 1 승 2 무 2 패를거뒀다. 첫올림픽본선무대진출은실패로끝났지만장슬기의재발견은큰수확이었다. 장슬기는 1994 년생으로이소담이금민과 지금여자축구연맹은 기록과의싸움 WK 리그는기록을찾아보기힘들다. ( 윤덕여여자대표팀감독 ) 내기록은축구협회웹사이트에서확인해요. (WK 리그한선수 ) 흔히야구는 기록의스포츠 라고불린다. 공수가명확하게구분되고회, 타석, 투구마다개별기록이가능한스포츠이기때문이다. 또기록지한장으로경기내용을복기할수있다. 야구는기록과떼려야뗄수없는종목이다. 축구는야구와달리연속성이강하다. 득점, 부상, 반칙을제외하고하프타임딱한번만끊 함께대표팀막내다. 최종예선 5 경기에모두선발로출전해풀타임활약했다. 날개 - 풀백, 왼쪽 - 오른쪽을가리지않았다. 베트남과의마지막경기에선전가을의골을도왔다. 장슬기는 이렇게큰대회는처음이라긴장됐다. 비록올림픽에는못나가게됐지만개인적으로는최종명단에들고 5 경기를다뛸수있어서뿌듯했다 고말했다. 이번대회를통해장슬기는 유망주 딱지를뗐다. 2010 년 U-17 월드컵우승을차지하며여자축구의미래로불렸다. 2013 년 19 세에일찌감치 A 매치데뷔전을치렀다. 2014 년엔 U-20 어간다. 공격과수비도빠르게바뀐다. 축구는기록지한장만으로경기내용을정확히파악할수는없지만출전시간, 득점, 반칙등기록도축구의중요한부분이다. 야구보다는자유롭지만축구도기록에서벗어날수없다. 여자실업축구인 WK 리그는 2009 년출범했다. 올해로 8 번째시즌을맞는다. 그동안수많은기록이쌓였지만 WK 리그의관리는부실했다. 빠진기록이수두룩하고사실과다른기록도있었다. 현재 WK 리그최다출전기록을갖고있는선수가누구냐 는질문에여자축구연 월드컵 8 강을이끌었다. 하지만 2015 년캐나다여자월드컵출전기회는놓쳤다. 지난해지소연이뛰었던고베아이낙과계약을맺고일본무대에도전장을내밀었다. 전반기출전시간이적었다. 자연스럽게대표팀과멀어졌다. 후반기출전시간을늘리며 1 년 5 개월만에다시대표팀유니폼을입었다. 장슬기는일본진출 1 년만에한국으로돌아왔다. 지난해 WK 리그 3 연패를달성한현대제철에입단했다. 이후중국 4 개국친선대회와올림픽최종예선에서다재다능한모습을보이며대표팀주전으로도약했다. 이제장슬기의시선은 WK 리그로향한다. 장슬기는지난 14 일 WK 리그개막전서울시청과의경기에서후반 1 분교체투입돼 2-1 승리 맹은선뜻답을내놓지못했다. K 리그는정보지원시스템을운영하며연도별소속팀, 출전, 득점, 도움등기본적인선수정보부터감독별승무패, 역대기록등의항목까지살뜰히챙기고있다. 남자실업축구인내셔널리그도홈페이지에서기본기록정도는쉽게찾아볼수있다. 여자연맹도기록의중요성을깨닫고지난해대수술에들어갔다. 여자연맹은 지난해후반기부터홈페이지및기록을전면정리 수정하고있다 고밝혔다. 현재 WK 리그홈페이지 에일조했다. 태극마크를달고국내팬에게인사한적은있지만 WK리그선수로는첫시즌이다. 그는 제주도전지훈련때언니들과잠깐발을맞췄다. 워낙뛰어난선수들이많아서제가특별히맞추려고안해도호흡이잘맞았다 며 팀에적응하는데큰어려움없이잘녹아들수있을것같다 고말했다. 첫시즌인만큼개인적인목표는버렸다. 팀우승만바라보고있다. 장슬기는 팀이 4연패를달성하는데큰도움이되고싶다. 선수단이더강화된만큼꼭우승하도록노력하겠다 고말한뒤 아직나를많이못알렸다. WK리그를통해발전하는모습을보이겠다 고다짐했다. 이어 여자축구에많은관심과사랑부탁드린다 고덧붙였다. 이민성기자 footballee@ 방치됐던 WK 리그팀 선수관련기록 올해상반기중정리작업마무리예정 (www.kwff.or.kr) 에는 2009~2014 년기록이없다. 여자연맹은 2015년부터역순으로기록을정리하는중이다. 수년간쌓인기록지를일일이살펴보는큰작업을진행하고있다. 여자연맹은 올해상반기안에는작업이끝나 2009 년부터최근기록까지정리될것 이라고전했다. 또한기록을토대로라운드별순위, 홈 원정별승무패, 득점동향등을홈페이지에그래프로나타낼예정이다. 늦긴했지만 WK리그의기록도이제차곡차곡제대로쌓여가고있다. 이민성기자 footballee@ 한국여자실업축구 WK리그가지난 14일 2016 시즌의막을올렸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아시아최종예선에참가한여자대표팀은본선진출에실패했다. 한국여자축구의뿌리인 WK리그의중요성이떠올랐다. 그동안 WK리그는 그들만의리그 란오명을벗지못했다. 경기당평균관중수는 500명도안된다. 대다수의축구팬으로부터외면받았다. 이에올시즌여자축구연맹, 각구단과선수는물론이고팬까지 WK리그흥행을위해팔을걷어붙였다. 연맹은 여자축구의날 ( 가칭 ) 을열계획을세웠다. 특정라운드에홍보를집중해일반팬의관심을끌어올리겠다는의도다. 지자체와협의해지역동호인축구팀을초대하고여성팬무료입장등여성을위한맞춤형이벤트도추진하고있다. 연맹은올해초각구단서포터스를모집했다. 서포터스는자발적으로모이는게일반적이다. 하지만현재각구단서포터수는터무니없이적다. 일반팬들이더쉽게 WK리그를접할수있도록연맹이직접나섰다. 인천현대제철과이천대교등인기구단에는 20~30 명의지원자가몰렸고다른구단도평균 7~8 명이지원했다. 대교서포터스인대학생정재현씨는 숙명여대에서여자축구동아리활동을하면서자연스럽게 WK리그에관심이많아졌다. WK리그현장을 SNS를통해전달하면서여자축구를알리겠다 고말했다. 현대제철서포터스윤화윤씨는 캐나다월드컵이후 WK리그중계를보면서여자축구에빠지게됐다. 현대제철을지지하는분들의도움을많이받으면서여자축구를널리홍보하겠다 고밝혔다. 연맹관계자는 올시즌 WK리그관중증가를위해서다각도로홍보방법을검토중 이라고밝혔다. 선수들은이색공약으로팬들을유혹한다. 수원FMC 와대교는댄스공약을걸었다. 수원곽미진이 홈경기에서이기면댄스세리머니를펼치겠다 고선언하자대교박지영은 수원에서춤을춘다고하니까저희도걸그룹댄스로세리머니를준비하겠다 며동참을선언했다. 서울시청위성희는 서포터스가많이생기면사비를들여따뜻한밥과디저트까지사드리겠다 고약속했고현대제철이세은은 인터넷게시판에적어주시는대로이행하겠다 고적극적인자세를보였다. 구단의변화도눈에띈다. 현대제철은개막을하루앞둔 13일훈련모습을팬들에게공개했고대교는공식 SNS를운영하는등팬들에게다가서고있다. 이민성기자 footballee@ 구독신청 02-588-8521

8 K League K리그 2016년 3월 18일금요일 수원더비이틀전입대, 입맛쓰네 수원 FC 승격큰몫김재웅 오매불망클래식복귀했는데 5 월안산입대 챌린지유턴 최대한많이이기고가겠다 시한부시즌 을보내는기분은어떨까. 수원 FC 김재웅 ( 28 MF 사진 ) 의 2016 년 K 리그클래식은앞으로 8 경기가남았다. 지난해승격의주역인그는군복무를위해오는 5 월 12 일 K 리그챌린지안산무궁화에입단한다. 동계훈련때부터 빨리군대가라 불쌍하다 는동료들의놀림을받았다. 오매불망하던클래식무대로복귀했는데두달만에 6 강향하여 돌격앞으로 이정도면 6 강도노릴수있을것같다. 조진호 (43) 상주상무감독이더큰꿈을꾸기시작했다. 희망이보였기때문이다. 많은이들이올시즌 K 리그클래식을앞두고궁금해한팀은상주다. 임상협, 이승기, 박기동, 박진포, 이용, 조영철등분명상주선수들의이름값은높았다. 하지만매번그랬듯군팀이라는제약이있는상주는전력을 100% 발휘할수있는팀은아니다. 9 월쯤되면전역선수가대거발생하는것도불안요인이다. 챌린지로돌아간다. 김재웅은 2011 년인천유나이티드입단으로프로에데뷔했다. 17 경기 4 골 1 도움을기록하며성공적으로첫시즌을보냈다. 2 년차징크스도없었다. 18 경기를뛰며 4 도움을올렸다. 2013 년부터입지가좁아졌다. 7 경기출전에그쳤다. 2014 년 K 리그챌린지 FC 안양임대생으로뛰며재도약의발판을마련했다. 27 경기 7 골을터뜨렸다. 지난해인천으로복귀했지만김도훈감독의구상에김재웅의이름은없었다. 전반기단 1 경기에출전했다. 지난해여름수원 FC 로이적했다. 울산꺾은상주, 강등권탈출서목표상향 올해는어떨까. 지난해챌린지우승팀자격으로클래식에올라온상주에대한평은극과극이다. 좋은선수를갖고있기에지난 2014 시즌과는달리이번엔클래식에서좋은성적을거둘것이란시각과 9~10 월전역선수발생등을감안하면아무래도잔류만해도성공아니냐는시각이다. 조진호감독은처음엔잔류를목표로했다. 지난 7 일클래식미디어데이에서 ( 순위맨밑의 ) 두팀만잡겠다 고밝히기도했다. 하지만지난 13 일상주시민운동장에서열린홈개막 바늘구멍처럼좁은안산입단을위해선꾸준한출전이필요했고마침미드필더를찾던조덕제감독의눈에띄었다. 수원과궁합이맞았다. 김재웅은조덕제감독의지시에따라공격형에서수비형미드필더로포지션을바꿨다. 김종우, 시시와 3 각편대를구성하며중원을휘저었다. 19 경기 4 골 1 도움을기록하며클래식승격을이끌었다. 그는 공격적인수원의축구가잘맞았다. 덕분에제 2 의전성기를맞이했다 고말했다. 김재웅은 13 일전남드래곤즈와의개막전에서풀타임을소화했다. 이제 5 월 7 일제주유나이티드전까지 8 경기를더뛸수있다. 물론출전이보장된건아니다. 그는 새로온선수도있고주전경쟁부터펼쳐야한다. 입대전까지모든경기를뛰고싶다 고밝혔다. 입대전까지 4 승을목표로잡았다. 상주이승기 ( 왼쪽 ) 가지난 13 일울산과의홈개막전에서선제결승골을넣자김도엽이축하해주고있다. 김도엽은이날추가골을터뜨렸다. 전에서강팀으로꼽히는울산현대를 2-0 으로격파한뒤엔바뀌었다. 탄탄한조직력으로상대의맹공을막아낸뒤후반 1 분이승기의프리킥골과후반 12 분김도엽의추가골로울산을울렸다. 조감독은경기후 6 강안에들수있다 며기염을토했다. 선수들도자신감이생겼다. 이승기는 지난해엔개인전술을선호했는데올해는압박등팀으로움직이는데초점을맞췄다 며 처음엔목표가하위스플릿잔류였는데감독님이상위스플릿으로정해주셨다. 더열심히하 그는 초반이중요하다. 최대한많은승점을안겨주고떠나고싶다 면서 개인적으로 4 승을올리고입대하면마음이편할것같다 고말했다. 입대이틀뒤에열리는 수원더비 는아쉽다. 수원 FC 와수원삼성의 K 리그첫지역라이벌전은 5 월 14 일열린다. 이날김재웅은 3 일차훈련병이다. 그는 동계훈련을할때부터수원더비를못뛴다는생각이맴돌았다. 역사적인경기를놓쳐안타깝다 고했다. 김재웅은 2018 시즌수원으로복귀한다. 수원이 2 년뒤클래식에남아있으리란보장은없다. 그는 그럴일은없겠지만수원이챌린지로떨어져있다면억울할것같다 고웃으면서 만약그렇다면다시올려놓겠다 고말했다. 이어 안산에서도열심히뛰어클래식승격을이루겠다 고다짐했다. 이민성기자 footballee@ 겠다 고밝혔다. 젊은지도자인조감독은선수들과의소통에적극적으로나서며사기를북돋고있다. 울산전후 외박을 3 박 4 일이아니라 4 박 5 일로부대에건의할것 이라며 칭찬할부분은칭찬해야한다 고밝혔다. 시즌은길고위기는분명찾아올것이다. 지켜봐야겠지만상주의경기력이나분위기가이번만큼은달라보인다. 과연상주는올시즌클래식순위판도의중요변수가될까. 서동영기자 mentis@ 유난히추웠던겨울 오장은 봄날다시왔다 개막직전수원삼성과재계약 팬함성다시듣기를고대했다 클럽하우스로들어오는데기분이묘하더라고요. 익숙하긴한데내가마치이적생같은느낌? 오장은 ( 31 사진 ) 은오랜만에수원삼성의숙소로들어가면서복잡미묘한기분을느꼈다고한다. 5 시즌을이곳에서보냈지만하마터면못돌아오는줄알았기때문이다. 수원은지난달 29 일수비수이정수의친정팀복귀를알리면서또하나의소식을전했다. 중앙미드필더오장은과의재계약이다. 팬들은이대로보내기아쉬웠던선수의복귀를반색했다. 오장은은 2011 년울산현대에서이적해온뒤수원의주축선수로뛰었다. 중원에서공을원활하게배급하고수비에서도든든한몫을했다. 사정이급할땐풀백으로도뛰기도했다. 팬들은헌신적인그의플레이에박수를보냈다. 하지만장기부상이발목을잡았다. 좀처럼무릎이낫지를않았다. 매시즌 30 경기안팎뛰던그는 2014 시즌리그 12 경기로출전이줄더니지난시즌엔 1 경기도나서지못했다. 재계약이어려워졌다. 계약조건을두고구단과선수의의견차가좁혀지지않았다. 결국수원은지난 1 월오장은과계약불가를선언했다. 정작오장은은희망의끈을놓지않았다. 협상의여지는남아있었다팀에합류하지못한오장은은겨울동안경남함양에서대학선수들과함께했다. 전수원코치였던김진우부산외국어대감독이도움을줬다. 아이들의얼굴을잊어먹을정도로두달동안집에들어가지않고열심히몸만들기에매달렸다. 자신이건강하다는모습을보 여줘야재계약이든이적이든가능했다. 당시오장은은 안되면해외쪽이라도알아봐야한다. 하지만수원에서꼭명예회복을하고싶다 며복귀의지를밝혔다. 항상자유계약 (FA) 시기엔고민이많았는데이번엔예전보다더추운겨울이었어요. 오장은의겨울추위는시즌시작직전에야풀렸다. 김은선, 조성진의군입대로미드필더가필요했던수원과이때까지둥지를찾지못한오장은은다시머리를맞댔다. 걱정됐던몸상태는상당히좋았다. 겨우내훈련이성과가있었다. 서정원감독은훈련과연습경기에서오장은을지켜본뒤 곧경기에나갈준비해 라며어깨를툭쳐줬다. 오장은은어떤말보다크게기뻐했다. 두달넘게밖에나와보니알겠더라고요. 수원이얼마나나에게큰도움을줬는지와닿은시간이었어요. 오장은은특히수원팬들의함성소리가듣고싶었다고한다. 기다려주신팬들께고맙고미안해요. 열심히할테니올시즌에도든든하게힘을주셨으면합니다. 개막전에는결장한오장은은다시수원팬앞에서는날을그리고있다. K 리그클래식경기일정 서동영기자 mentis@ 3 월 19 일 ( 토요일 ) 오후 3 시수원 FC- 성남수원종합 오후 4 시광주 - 제주광주월드컵 3 월 20 일 ( 일요일 ) 오후 2 시인천 - 포항인천전용 오후 2 시울산 - 전북울산문수 오후 2 시서울 - 상주서울월드컵 오후 4 시수원삼성 - 전남수원월드컵

2016 년 3 월 18 일금요일 K 리그 K League 9 관중늘리는데주력 K 리그미래, 팬에달렸다 인터뷰 프로연맹신임경기위원장조긍연 지난 6 일프로축구연맹이신임경기위원장으로조긍연 (55) 전옌볜 FC 감독을선임했다. 조위원장은고교생때성인국가대표로선발되고 1989 년 K 리그득점왕을차지한스타플레이어였다. 특히장발과콧수염으로 털보 라는별명을얻으며팬들의큰사랑을받았다. 2013 년옌볜지휘봉을놓은뒤 3 년에가까운공백기를가진그가다시현장으로돌아왔다. 첫축구행정가도전에나선조위원장을지난 9 일축구회관에서만났다. - 한동안축구계를떠나있었다. 2000 년포항스틸러스코치로지도자생활을시작해선문대감독 (2004~2012 년 ), 옌볜감독 (2013 년 ) 으로 15 년가까이쉬지않고달렸다. 천성이한가지에집중하면다른것을보지못한다. 축구만보고살다가어느순간스스로를돌아보는시간이필요하다고생각했다. 그후산행으로심신을수양하며 마음공부 를많이했다. - 다시돌아오게된계기는. 선수시절 K 리그무대를통해큰사랑을받았다. 그성원에보답해야한다는마음을항상품고있었다. 한국축구발전을위해내가기여할수있는것이분명있을것이라고생각했다. 그러다프로축구연맹경기위원장이라는기회를얻게됐다. 선수나지도자가아닌행정가로서첫도전이라설레고무엇보다축구인으로서현장에돌아오게돼정말기쁘다. - 경기위원장은어떤일을하는지. 현재열심히업무보고를받는중이다. K 리그운영지원및발전을위한자문역할, 경기평가회 ( 라운드별문제점확인, 베스트팀 매치 베스트일레븐선정, 이달의감독상선정 ) 주재, 경기감독관선임 배정 평가등을맡는다. 결국 K 리그가질좋은축구를하고팬들에게큰사랑을받도록이끄는것이주된임무다. 매일아침 6 시 30 분에출근해책상에만앉아있는데도시간이모자란다. - K 리그발전을위한구체적인방안은. 관중, 팬이없는스포츠는아무런의미가없다. 지도자로서브라질연수를다녀오고종종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EPL) 현장을찾았다. 또중국프로팀을이끌었고, 선수시절입단테스트를위해떠난독일에서분데스리가도잠시경험했다. 가는곳마다팬들의자국리그를향한사랑이대단했다. 선수들도지켜보는팬이많으니좋은경기를해야한다는 긍정적긴장 을품고있더라. K 리그의미래역시팬들에게달려있다. - 팬을불러모은다는게말처럼쉬운것이아니다. 선수시절포항에서활약할때우연히 독수리축구회 라는지역조기축구팀사람들과친해졌다. 경기가끝나면같이밥도먹으면서친분을이어갔다. 그렇게 1 년정도지나자조기회사람들이나를보기위해경기장을찾더라. 가족혹은지인들과함께. 그렇게매번홈경기때 100 명에 덥수룩한머리 수염 털보득점왕 이회택감독님이깎으라해도버텨 선수개성살리는것도팬서비스 지도자경력쌓고행정가로변신 현장서많은축구인과호흡하며 프로축구발전위해힘모으겠다 털보 라불린조긍연위원장의선수때모습. 가까운사람들이왔다. 기본적으로축구를좋아하는사람들이라그런지꾸준히경기를보러오더라. 보통지역마다조기축구팀이약 100 팀정도가있다. 그사람들만잡아도단순계산으로 1 만명에가까운고정팬을모을수있단얘기다. 각구단감독과선수, 관계자들이지역생활축구인들을잡는것이정말중요하다. 선수시절몸으로겪은경험이라자신있게말할수있다. - 선수시절긴머리와수염으로팬들의눈길을끌기도했다. 1988 년부터길렀다. 이후 털보 라고불렸다. 당시포항이회택감독님은수염좀자르라고매일호통치셨다. 나는 징크스 라면서버텼고. 실제수염을기르기시작한이듬해당시역대한시즌최다골 (38 경기 20 골 ) 로득점왕에올랐다. 프로선수는팬서비스차원에서자신의개성을살리는것이중요하다. 물론공을잘차야지, 축구는못하고개성만살리면욕먹는다 ( 웃음 ). - 원조털보 가본개성만점후배는. 야생마 김주성과 꽁지머리 김병지다. 특히주성이는나보다훨씬잘생겨서긴머리가무척잘어울렸다. 공도잘찼고. 그래도질투같은건 조긍연프로축구연맹신임경기위원장은 팬이없는프로축구는아무의미가없다. 많은팬을불러모으는 K 리그가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 고밝혔다. 안했다, 하하. 요즘후배들중엔눈에띄는선수가없더라. - 과거트레이드마크였던장발과수염이이젠보이지않는데. 선수은퇴하고깨끗이밀었다. 수염을기른이유가남들에게강해보이고싶어서였는데선수생활그만두곤그럴필요가없으니까. 사실성격이여린편이라그걸감추려고머리카락과수염도기르고일부러인상도더썼다. 그런데은퇴후털을깎았는데도종전이미지때문인지사람들이쉽게다가서질못하더라. 난정말순한양같은사람이다. 옛날의조긍연이아니다. 지금은웃음많은부드러운남자다. - K리그득점왕출신이다. 올시즌처음시행되는 다득점우선제도 에대한생각은. 아무래도골이많이터지면보는팬들은더재밌다. 같은무승부라도 0-0보다는 3-3 이더기억에남을수밖에없다. 감독들도골에포인트를주고공격에신경쓸것이다. 괜찮은제도라도생각한다. - K리그개막과함께행정가로서의삶도시작이다. 선수은퇴후에는 털보이미지 때문에주변사람들이어려워했고, 지도자가되고는팀을만드는데전념하느라대인관계는전혀신경쓰지못했다. 돌아보니축구계지인들과도자주연락을못했더라. 앞선 2년반동안 내가헛살았다 는생각이들정도였다. 이번엔다를것이다. 현장에서많은축구인들과호흡하며 K리그발전을위해힘을모으겠다. 박재림기자 jamie@ 조긍연을말하는키워드넷 옌볜FC 2012 년부터약 1년반동안중국옌볜FC 를이끌었다. 그러나선수단의출전거부등불미스런일로중도에지휘봉을놓았다. 조위원장은 나는나대로성적올리기에만신경썼고, 선수들은선수들대로내지도법을이해못했다 고돌아봤다. 그런옌볜이지난해박태하감독부임후갑급리그 (2부리그 ) 우승을차지한뒤올시즌슈퍼리그 (1부리그 ) 에서활약중이다. 조위원장은 내가이루고싶었던목표를훌륭한후배박태하감독이대신이뤘다 고칭찬하며 나와달리박감독은선수들의마음을잘헤아리며좋은성적을내서정말대견하다 고박수를보냈다. 선문대 2004년부터 2011 년까지선문대를지휘했다. 조위원장은 선문대가산에둘러싸여있는데주변사람들이 집에도안가고선수들가르친다 고 선문사주지 라고부르곤했다 며웃었다. 그의열정적인지도아래선문대는대학강호로거듭났고, 이석현 (FC서울 ) 윤원일 ( 은퇴 전대전시티즌 ) 송제헌 ( 인천유나이티드 ) 유수현 ( 수원FC) 조현우 ( 대구FC) 김도엽 ( 상주상무 ) 장백규 ( 충주험멜 ) 김기수 ( 대전 ) 신희재 ( 대구 ) 등이프로무대에서두각 을나타냈다. 조위원장은 선문대는참내가공을많이들인팀 이라며 앞으로도잘돼야지 라고덕담을전했다. 국가대표영등포공고 3학년때 고교랭킹 1위 선수로이름을날렸다. 하지만연령제한으로청소년대표를못했다. 새옹지마라했던가. 고배를마신조위원장은당시국가대표김정남코치의눈에띄어태극마크를달게된다. 조위원장은 고교졸업전에성인대표팀에갈거라곤상상도못했다 며 소집후이영무이강조조광래박성화선배들과나이차이가워낙크게나서 아저씨 라고불렀던기억이난다 며웃었다. 조위원장은 1989 년 K 리그득점왕을차지한뒤또한번 A대표팀에합류하는등통산 6차례 A매치에출전했다. 황금발 K리그역대국내선수득점왕이매년정기적으로모이는 황금발클럽 이있다. 조위원장은 1989 년 K리그통산 1300 호골과 1400 호골을터트리는등그해 20골로득점왕에올랐다. K리그한시즌 20골시대를연조위원장도지난해까지꾸준히황금발모임에참석했다. 조위원장은 1년에한두번정도만나서볼도차고이런저런얘기도많이나눈다 며 모두들득점왕출신이라그런지모여서공을차면아무도수비는안하고공격만하려고한다 고웃었다. 박재림기자 jamie@

10 Football& 축구 & 2016년 3월 18일금요일 내얘기아닌남얘기하니더신경쓰여 K 리그중계방송해설위원데뷔이천수 한국후지제록스유경택 ( 왼쪽세번째 ) 이지난 12 일서남대와의 FA 컵 1 라운드경기에서왼발슛으로팀의네번째골을터뜨리고있다. 명승부되나했는데 몰수경기 얼룩 FA 컵 1R 삼성전자 - 부여 FC 전 잇단퇴장씁쓸한뒷맛만남겨 첫출전한국후지제록스감격 V 지난해와같은돌풍은아니었다. 그래도생활체육팀의 FA 컵선전은올해도눈길을끌었다. 지난 12 일과 13 일열린 2016 KEB 하나은행 FA 컵 1 라운드에출격한생활체육팀 최고의명승부가한순간최악의몰수경기로변했다. 존중 이사라지자축구도의미를잃었다. 지난 13 일김천종합운동장에서 2016 KEB 하나은행 FA 컵 1 라운드삼성전자 - 부여 FC 전이열렸다. 두팀모두에게의미있는경기였다. 직장인팀삼성전자 ( 감독강진중 ) 는통산 4 번째 FA 컵도전에서첫 1 회전통과를노렸고, K3 리그신생팀부여 FC( 감독강정훈 ) 는창단후첫공식전을승리하겠다는목표가있었다. 패기를앞세운부여 FC 가기선을제압했다. 베스트일레븐평균나이 22 세의부여 FC 는김용민 (19) 의 2 골과정민혁 (21) 의추 의희비가엇갈렸다. 지난해 8 개팀중 4 개팀이 1 라운드를통과한반면올해는 10 개팀중단두팀만승리했다. 그중한국후지제록스는 FA 컵첫도전에서승리를거두며환호했다. 김춘수감독이이끄는후지제록스는 12 일수원영흥구장 가골로전반 31 분만에 3-0 으로크게앞섰다. 선발출장선수중 1997 년생이 4 명, 팀내최고령선수가 1988 년생플레잉코치최용선 (28) 일정도로부여 FC 는젊음의힘이넘쳤다. 전반중반이후삼성전자가반격에나섰다. 노련미가빛났다. 33 분강준현 (32) 의대포알같은왼발중거리골에이어 5 분뒤주장최봉근 (35) 의골로추격했다. 골키퍼김정한 (30) 은후반초반페널티킥을막는등초반 3 실점이후선방쇼를이어갔다. 선수단평균나이 34.2 세인삼성전자의불꽃투혼은계속됐다. 2 년전 FA 컵득점기록이있는베테랑김동혁 (42) 이교체로들어가아들뻘선수들을상대했다. 후보골키퍼양선호 (36) 까지필드플레이어로투입하며총공세를펼친삼성전자가마침내동점골을터트렸다. 후반 32 분김영일 (38) 이상 에서서남대를 4-2 로눌렀다. 하세호 (2 골 ) 강성구유경택이골폭죽을터트리며서일성이 2 골을만회한서남대를따돌렸다. 김감독은서남대전승리후 당초 1 회전통과가목표였지만 2 라운드에오른만큼열심히준비하겠다 고각오를전했다. 후지제록스는오는 26 일건국대와 2 라운드맞대결을펼친다. SMC 엔지니어링은지난해에이어 2 년연 대골문을갈랐다. 0-3 에서 3-3 으로. 평소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김치냉장고등생활가전을만들며근무후틈틈이볼을차온삼성전자선수들이한국판 칼레의기적 을써내려가는듯했다. 경기하루전까지도근무를하고이날새벽광주에서출발해김천에도착한그들의놀라운투혼과정신력이관계자들을놀라게했다. 그러나후반추가시간박태성의경고누적퇴장이란변수가생겼다. 수적열세에놓인삼성전자는연장전반 4 분 4 번째골을허용했다. 5 분뒤페널티킥도내줬다. 앞서부터심판판정에아쉬움을드러낸삼성전자벤치가 해도해도너무한다 며분통을터트렸지만판정은바뀌지않았다. 부여 FC 의페널티킥성공후분위기는더격해졌다. 삼성전자장순우와서장택이비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속 FA 컵 1라운드승리기쁨을누렸다. 13일효창운동장에서 K3리그서울유나이티드와일전을벌인 SMC 엔지니어링은이한울박주현이준희의연속골로 3-2 승리를거뒀다. 2라운드에서상지대를만나는 SMC 엔지니어링의모기업은지난해 FA 컵 1라운드서만난천안 FC를최근인수한뒤청주시티 FC라는이름으로 K3리그참여를앞둬화제를모았다. 박재림기자 jamie@ 신사적행위로나란히퇴장당했다. 삼성전자선수들은경기를뛸의지를잃은듯상대의공격에도가만히서있기만했다. 결국연장후반강준현과전현규가레드카드를받으며그라운드에 6 명만남게되는순간규정에따라그대로경기가끝났다. 양팀선수들과관계자, 팬들사이고성이오갔다. 지역축구팬으로보이는두노인은혀를차며발길을돌렸다. 킥오프전선수들에앞서그라운드에들어선대형페어플레이기도, 대한축구협회가내세운리스펙트 ( 존중 ) 캠페인도무용지물이었다. 첫공식전에서 6-3 승리를거둔부여 FC 도웃지못했고, 삼성전자의투혼도빛이바랬다. 올시즌 FA 컵 1 라운드최고명승부가될뻔했던경기는그렇듯씁쓸한뒷맛만을남긴채사라졌다. 김천 = 박재림기자 jamie@ 성남 FC와수원삼성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6 개막전이열린지난 12 일탄천종합운동장. 선수들이치열한열기를뿜는그라운드뿐아니라중계방송부스가설치된스탠드에도팬들의시선이쏠렸다. 이날 해설자데뷔전 을치른이천수 (35 사진 ) JTBC 해설위원을향한뜨거운관심이었다. 참신기한경험이었습니다. 지난해까지운동장에서같이뛰던선수들이라더기분이묘한것같아요. 게다가절친한후배 ( 김 ) 두현이와 ( 염 ) 기훈이가좋은활약을펼쳐더기분좋습니다. 훗날지도자의꿈을이루는데도해설경험이좋은자양분이될것같아요. 이해설위원은올시즌부터 K리그중계에나선 JTBC와함께 1년간중계석마이크앞에선다. 그는 K리그를보다많은사람들에게알릴수있는기회라고생각했다 고해설자도전의이유를밝혔다. 이어 K리그가프로야구와비교해 TV중계가많지않은데이번기회로변화가생길수있도록더잘하고싶다 며각오를덧붙였다. 이날이해설위원은최근까지 K리그무대를누빈경험을살리며생생한해설을선보였다. 그와동시에 1년후배성남김두현이 K리그개막첫골을터트리자 같은미용실에다니는두현이가 까치두목머리 를하고나와서골을넣었다 며특유의유쾌한입담을과시했다. 또 염기훈이골을터트리면내예언이이뤄지는것 이라며너스레를떨기도했다. 이해설위원은선수시절원치않는구설수에올라마음고생을자주했다. 그는 선수땐다른사람을생각하지않고인터뷰를했다 고돌아본뒤 이젠해설위원으로서 내얘기 보다는 남얘기 를해야하기때문에더조심스럽고신경을많이쓰게된다 고털어놨다. 최근방송인으로왕성하게활동중인이해설위원은 출연한프로그램이많아목이아프다 면서도 그래도선수시절몸을만드는것보다는목관리를하는게더쉽다 며빙그레웃었다. 그는 해설위원이되기위한준비는짧았지만내목소리로 K리그의좋은선수들을소개하고싶다 고의욕을불태웠다. 해설자로서기다려지는게임이많습니다. 고향팀이자선수생활을마무리한인천유나이티드경기, FC서울과수원삼성의슈퍼매치등을꼭중계해보고싶어요. 또 2002 년월드컵당시대표팀선배들이감독으로있는팀들의경기도기대됩니다. 예전추억을꺼내보며즐겁게해설할수있을것같아요. 이해설위원은 준비기간이짧았다 는앓는소리를무색케하며성공적인해설자데뷔전을마쳤다. 이해설위원은이튿날광양에서열린전남드래곤즈 -수원 FC전도마이크를잡았다. 이제발이아닌입으로 K리그무대를누빌이천수의새시즌이기대된다. 박재림기자 jamie@

2016 년 3 월 18 일금요일축구 & Football& 11 깃발을올려라 오랜만에골넣었지만웃지않은캡틴김민우 8 개월만의득점에도 무승부아쉽다 팀승리절실 김민우 (26 사진 ) 가 캡틴 의자격을증명했다. 자신보다팀을먼저생각하는의젓한모습을보였다. 사간도스에서활약중인김민우는지난 12 일홈구장인베스트어메니티스타디움에서열린반포레고후와의 J 리그디비전 1 전기리그 3 라운드에서시즌마수걸이골을터트렸다. 도스는고후에선제골을내줬지만김민우의동점골에힘입어 1-1 무승부를거뒀다. 도스의또다른한국인선수최성근과김민혁도나란히개막후 3 경기연속풀타임을소화했다. 김민우는이날후반 11 분요시다유타카의크로스를헤딩골로연결했다, 지난해 7 월 11 일가시와레이솔전이후약 8 개월만에본골맛. 그럼에도그는웃지않았다. 골세리머니도하지않은김민우는경기종료후 비길경기가아니었는데 라며진한아쉬움을표시했다. 개인적으로는오랜만에골을넣었지만팀이승리하지못해만족할수없습니다. 오늘찬스를많이잡았지만마무리를짓지못해결국비기고말았어요. 마지막패스와슛정확도를더높여야한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 김민우는올시즌주장을맡고있다. 지난해말오른발가락피로골절로수술을받고 3 개월간재활에힘썼다. 마시모피카덴티도스감독의총애를받는김민우는개막전부터 3 경기연속선발출전해 1 골 1 도움을기록했다. 그러나팀은개막전승리후 2 경기 1 무 1 패에그쳤다. 걱정거리는또있다. 도스 한국인 4 인방 중맏형인김민우는최근출전시간이줄어든백성동을생각하면마음이아프다. 이날도김민우최성근김민혁이선발풀타임활약한반면백성동은출전명단에서제외됐다. 김민우는 한국인선수중뛰지못하는선수가생기면너무마음이아프다 고안타까워했다. 그래도그는희망을본다. 김민우는 성동이가 J 리그경험이많은선수이기에어려운시기를잘이겨낼거라믿는다 고힘을불어넣었다. 최성근과김민혁에대해서도 둘모두워낙많이뛰고묵묵히궂은일을하는선수들이라앞으로도좋은모습을보일것 이라고박수를보냈다. 주장김민우의팀을위한희생도계속된다. 김민우는 아무래도주장이된이후나자신보다는팀을먼저생각하게된다 고전했다. 이어 도스가짧은부진을끝내고다시승리를향해뛸것 이라자신했다. 선수에겐자신의골로팀이승리하는것보다좋은것은없습니다. 다음경기는꼭골을넣고팀까지이길수있도록노력하겠습니다. 박재림기자 jamie@ 2010 년남아공월드컵. 미국과잉글랜드가 C 조조별리그에서만났다. 경기전미국의버락오바마대통령과영국의데이비드캐머런총리는맥주내기를했다. 결과는 1-1 무승부. 같은해 G20 정상회의에서만난오바마대통령과캐머런총리는미국과잉글랜드의맥주 구스아일랜드 312 와 홉고블린 을교환해마셨다. 2014 년브라질월드컵에서도오바마대통령은벨기에엘리오디루포총리와맥주내기를했다. 이번엔 16 강전이었다. 미국이 1-2 로패하자오바마대통령은맥주 2 상자를벨기에총리에게보냈다. 여성정치인독일의메르켈총리도유명한축구광이다. 메르켈총리는 2013 년 5 월 25 일리커창중국총리가독일을방문했을당시영국런던에있 이민성의축구타임머신 최동호의스포츠人文 2004 년 3 월 19 일 실업막내수원시청첫우승 지금은당당한프로 1 부팀 2004 년 3 월 19 일남해스포츠파크에서열린제 52 회대통령배전국축구대회결승. 실업축구 막내 수원시청 ( 현 K 리그클래식수원 FC) 이후반 35 분터진이용우의결승골로전통의강호한국철도를 1-0 으로꺾고창단 1 년만에첫우승을차지했다. 누구도예상치못한결과였다. 수원시청은 2002 년한일월드컵 4 강신화의분위기를타고 2003 년초창단됐다. 초대감독으로김창겸현울산현대미포조선감독이선임됐다. 당시 K2 리그 ( 현내셔널리그 ) 에참가해전반기 6 위후반기 3 위로첫시즌을마쳤다. 이듬해전국대회첫우승을차지하면서실업강호로발돋움했다. 수원시는 축구수도 라고불리지만인기의 9 할이상은프로팀수원삼성의몫이었다. 수원시청은시민의관심밖에 축구관심자치단체장등장 성남과수원의 깃발전쟁 K 리그대표라이벌전이되길 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바이에른뮌헨과보루시아도르트문트의결승전을보기위해서였다. UEFA 챔피언스리그결승전을보기위해메르켈은리커창을홀로베를린에서묵게했다. 아무리사소하다할지라도정상의말한마디, 손짓하나는정치적인계산을포함한다. 하지만오바마와메르켈의축구사랑은정치적계산이라기보다스포츠가몸에밴자연스러움이느껴진다. 어렸을적부터스포츠를체험하고겪은생활인의모습이다. 오늘날유럽의프로축구는유럽역사의산물이다. 잉글랜드에서현대축구의원형이탄생했고산업혁명시기노동자들의유일한오락거리로발전 놓여있었다. 2005 년과 2007 년내셔널리그선수권대회우승, 2010 년내셔널리그첫통합우승등의이력을쌓으며꿋꿋이자리를지켰다. 수원시청의유소년총감독을맡고있던조덕제현수원FC 감독이 2012 년수원시청제2 대감독으로부임했다. 수원시청은수원FC 로이름을바꾸며 2013 년프로무대에도전장을내밀었다. 2013 년 4위, 2015 년 6위. 수원은지난시즌시작전까지만해도승격후보로꼽히지않았다. 상주상무, 안산무궁화등군경팀과대구 FC 등프로를경험한팀이승격 1순위로분류됐다. 하지만수원은모두의예상을뒤엎고기적을만들어냈다. 정규리그 3위에올라플레이오프에서서울이랜드 FC, 대구를꺾었고승강플레이오프에서부산아이파크까지제압하며클래식으로올라섰다. 수원은내셔널리그와프로 2부리그, 프로 1부리그를경험하는최초의팀이됐다. 지난 13일광양전용구장에서역사적인 K리그클래식첫경기를치렀다. 수원은 10 여년전처럼 막내 로돌아갔다. 클래식신입생에겐 강등후보 란예상이따라붙었다. 하지만축구공은둥글다. 막내가 12 년전처럼또일을낼지는아무도모르는법이다. footballee@ 했다. 산업화, 근대화를거치며도시를연고로한클럽개념의프로축구팀이잇따라만들어졌고도시간, 국가간의경쟁과갈등을모태로성장했다. 지역감정, 종교갈등속에서자연스레더비라불리는라이벌전도탄생했다. 레알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라이벌전인엘클라시코의모태는 600 여년뿌리깊은카스티야와카탈루냐의지역감정이다. 셀틱 FC 와레인저스 FC 의스코틀랜드올드펌더비역시구교와신교의대립, 스코틀랜드원주민과아일랜드이주민간의갈등이만들어낸축구전쟁이라고할수있다. 축구팬뿐만아니라지역공동체구성원의가슴을뛰게만드는라이벌전은프로라는산업적인틀에선흥행의원천이자부가가치높은마케팅소재이기도하다. 하지만라이벌전은인위적으로만든다고만들어지지는않는다. 축구한일전을바라보는온국민 말잔치 멘붕 ( 멘탈붕괴 ) 이왔다. ( 최진철포항감독 )= 지난 12 일광주와의개막전에서난타전끝에 3-3 으로비긴뒤포항의중앙수비조합에대해고민을토로하며. 보약한첩먹었네요. ( 남기일광주감독 )= 포항전이무승부로끝났지만얻어가는부분이많은것같다며. 득점왕요? 정말생각안하고있어요. ( 정조국광주 FW)= 포항과의시즌첫경기서 2 골을터트린뒤아직은갈길이멀다며. 정조국은지난 7 일미디어데이에서득점왕후보라고생각하느냐는질문에 아니오 라고답했으나거짓말탐지기에서거짓판정을받아웃음을자아내기도. 그놈이제자들중에서가장말을안들었어, ( 조긍연프로연맹경기위 홈페이지 www.footballjournal.co.kr 대표전화 02-588-8521 FAX 02-588-8522 주소서울서초구남부순환로 364 길 8-9 의뜨거운관심과응원을어찌인위적으로조성할수있을까. 성남FC 와수원FC의대결이화제다. 성남FC 구단주인이재명시장은 축구팬들이이긴팀시청깃발을진팀시청건물에거는내기를하자는데어떻게생각하세요? 로도발했고염태영수원시장은 세게나오시네요. 팬들이즐거워하신다면좋습니다. 처음인데시청기보다는구단기로시작하시죠? 로응전했다. 성남과수원이구단기를서로꽂고꽂히는자존심대결을벌이게된것이다. 관심을모으는것은당연하다. 재정적으로열악하고시도민은물론지자체로부터도관심을받지못하는시도민구단이다. 그래서시도민구단에관심을갖는자치단체장의등장은더더욱반갑다. 성남과수원의뺏고뺏기는구단기전쟁이 K리그를대표하는라이벌전으로발전해나가길빈다. 스포츠평론가 원장 )= 선문대시절제자중프로에서활약중인선수를꼽다가송제헌 ( 인천 FW) 의이름을떠올리며장난스럽게. 오죽하면모따를불렀을까. ( 김학범성남감독 )= 마땅한외국인선수가없다보니과거한솥밥을먹은 36 살노장모따를불러테스트를했지만결국계약하지못했다며. 에펠탑을내동상으로바꿔준다면남겠다. ( 즐라탄이브라히모비치파리생제르맹 FW)= 내년시즌파리생제르맹과재계약할뜻이없다는걸우회적으로밝히며. 메시막는법? 기도뿐이다. ( 지오르지오키엘리니유벤투스 DF)= 리오넬메시를막는방법에대한질문에 손가락으로십자가를그리고기도하는것뿐 이라며. 키엘리니는크리스티아누호날두를막는방법에대해선 그가오른발로슛을못하도록하는것 이라고대답하기도. 발행 편집인이기철 편집국장최규일 2014 년 3 월 7 일창간 등록번호서울다 10758< 주간 > 본지는신문윤리강령및그실천요강을준수합니다. 구독료월 10,000 원 연간 120,000 원

12 전면광고 2016년 3월 18일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