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h 중 고축 구 0년 월 일 금요일 엄마 없어도 씩씩한 아들 널 보며 아빠도 힘을 낸다 수원공고 정지용, 권역 우승 큰몫 홀로 뒷바라지한 아버지도 뿌듯 수원공고 공격수 정지용(8)은 경기가 승리 로 끝난 뒤 그라운드에서 펄쩍 뛰며 기뻐했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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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ootballjournal.co.kr 0년 월 일 금요일 주간 제00호 구독 광고문의 안익수 감독 강 신화 [VJKWUXIVa KWU 다시 한번 면 김태희보다 아내가 소중하듯이 빅리그보다 우리동네 축구 성원 서울유나이티드 팬 이정성씨 0년 응원 이제 가족 같아 지난 일 상주전 승리 후 광주 선수들이 김민혁(오른쪽)을 안아주고 있다. 김민혁은 부친상을 치른 이튿날인 지난 일에도 출전을 강행했고, 이날 홈경기에서도 맹활약 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김민혁은 자랑스런 아들이 되기 위해 그라운드에서 한 발 더 뛰겠다 고 밝혔다. 하늘로 가신 아버지 위해 지난 월 일 광주월드컵경기 장 에서 열린 K 리그 클래식 광 주FC-상주 상무전. 광주 김민혁 ( MF)은 정조국의 페널티킥 결승 골이 들어가자 양손 검지를 하늘을 향해 세웠다. 얼마 전 하늘로 떠난 아 버지를 위한 세리머니였다. 이날 광주 는 상주를 -0로 이겼다. 김민혁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승리를 선 물할 수 있어 기쁘다 고 했다. 김민혁의 아버지는 지난달 8일 고 인이 됐다. 투병 기간이 길었다. 김민 혁이 광운대에 입학했을 무렵 아버지 는 암 기 판정을 받았다. 수술과 재 수술, 그리고 끝을 기약할 수 없는 항 암치료가 이어졌다. 김민혁에게 아버지의 존재는 각별 했다. 아버지는 언제나 아들의 경기 가 열리는 곳을 찾아가며 뒷바라지 했다. 그러면서도 아들이 부담을 가 질까 봐 축구에 관해선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저 아들을 믿고 묵묵 히 응원했다. 임종 전날에도 그랬다. 아버지는 민혁이에게는 알리지 말아 달라 고 부인과 딸에게 부탁했다. 혹여 경기력 에 지장을 줄까 걱정했다. 김민혁은 올해 초 광주로 이적했 다. 아버지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 였다. 아버지는 아들이 프로에서 뛰 는 모습을 보고 싶다 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지난해 FC서울에 입단했지 만 K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를 포 함해 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 아버지의 바람은 이루어졌다. 김민혁은 광주로 이적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올시즌 광주가 치른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게다가 리그 도움 위 (개)를 달리고 있다. 제의 전성기를 맞이한 정조국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아버지는 병상에서 TV로나마 아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힘을 얻었다. 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친 김민혁은 발인 다음날 곧바로 성남FC전(월 일)에 나섰다. 그는 아버지는 내가 뛰는 모습을 보면 제일 좋아하셨다. 내가 슬퍼하거나 우울해하면 하늘에 서도 걱정하실 것 같아서 경기에 뛰겠 다고 팀에 말했다 고 했다. 광주 남기일 감독은 하늘에서 아 버지가 지켜보고 계실 것이다. 너는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 같이 해보 자 며 김민혁을 다독였다. 지난 8일은 어버이날이었다. 김민 혁은 처음으로 아버지 가슴에 카네이 션을 달아드리지 못했다. 0년 U 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하며 대 회 MVP 트로피를 선물로 드린 기억, 프로에 입단했을 때 기뻐하던 아버지 의 모습 등 아버지와 나눈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다. 김민혁은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밥 을 먹은 때가 생각난다. 지난해 월 운전 연습을 한다니까 아프신 데도 도와주셨다 고 했다. 이제 매 경기가 아버지를 위한 선 물이다. 아버지가 하늘에서 경기를 지켜보리라 믿는다. 김민혁은 꾸준 히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앞으로 공격 포인트도 더 올리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위 해 한 발 더 뛰겠다 고 했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 원흥재 감독의 제자 사랑 생일에 붕대 두르고 득점포 뉴욕 전가을 마법 기대한다 일 첫 수원더비 관심 후끈 8 도움 위 질주 광주 김민혁 부친상 치른 이튿날도 출전 뛰는 모습 좋아하신 아버지 이제 하늘서 지켜봐 주세요 휴가 나와서 경기 보던 군인이 어느 덧 딸 가진 아빠가 됐네요. K리그 서울유나이티드-시흥시민 구단전이 열린 지난 일 마들구장. 서 울유나이티드(이하 서유) 홈경기를 찾 은 서포터스 서유불패 이정성() 부 회장은 0년째 서울 을 외치는 열성팬 이다. 그는 직장 때문에 울산으로 거처 를 옮겼지만 어린이날 휴일을 맞아 한 달음에 서울까지 올라왔다. 개월 된 딸이 아직 경기장에 데려올 정도는 아 니라며 아쉬운 표정이다. 이정성 씨는 학창 시절부터 붉은악 마 활동을 하며 대표팀을 응원했다. 당시만 해도 고향 서울을 연고로 하 는 팀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 그러다 00년 서울 연고팀이 창단 준비에 들 어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년의 산고 끝에 탄생한 서유는 00년 K리그 원년멤버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팀과 함께 서포터스도 조직됐다. 군 생활 중이던 이 씨는 병장 정기휴가 때 경기장을 찾아 서유를 응원했다. 사회 로 돌아온 뒤에도 꾸준히 서유불패 활 동을 했다. 그렇게 0년이 흘렀다. 강산이 변할 시간. 서유도 예외는 아니었다. 안타깝게도 아쉬운 순간들 이 더 많았다. 00년 K리그 초대 챔피언 서유는 그 후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숙원인 프로 무대 진 입도 계속 미뤄졌다. 이정성 씨는 팬 규모도 줄었다. 00년엔 서유불패 회원만 00여 명 에 이르렀다. 프로팀 못지 않았다. 그 런데 계속 승격에 실패하며 팬 수도 줄 었다. 지금은 평균 0명 정도 회원이 경기장에 모인다 고 전했다. 응원전 도 사라졌다. 이 씨는 부천 FC가 K리그에 있을 땐 서포터 스끼리도 라이벌 매치 를 치렀다. 양 주, 포천, 경주시민구단 등도 서포터스 가 있었는데 지금은 보기 힘들다. 현재 고양시민구단 서포터스 정도만 활동 중 라며 아쉬워했다. 그럼에도 서유를 떠날 생각은 한 번 도 하지 않았다. 그는 서유를 가족 이 라고 표현했다. 선수는 물론 구단 프 런트들과도 친해져 동고동락하니 이 젠 피붙이처럼 느껴진단다. 주변에선 TV만 켜면 유명한 해외 리그를 볼 수 있는데 왜 그런 동네축 0년째 서울유나이티드를 응원 중인 이 정성(왼쪽) 서유불패 부회장. 구 를 보러 다니느냐고 묻죠. 하지만 내 팀 이란 생각이 드는 서유가 가장 중요해요. TV 속 김태희보다 곁에 있 는 아내가 더 소중한 것처럼. 지난달 서포터스 회원 한 명이 운명을 달리 했 어요. 구단은 빠르게 홈페이지에 부고 를 띄우고 함께 안타까워하며 추모행 사(이날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은 고인 을 위한 묵념시간을 가졌다)까지 준비 했죠. 팬과 구단 관계가 아닌 하나의 가족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이 씨는 지금도 서유에서 희망을 본 다. 그는 K리그 원년멤버 중 연고지 변화 없이 계속 운영된 팀은 서유와 양 주시민구단뿐이다. 특히 우리는 구단 운영 틀이 가장 잘 잡혀 있고 대중적 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팀 이라고 자 부심을 드러냈다. 올시즌에도 청춘FC 출신 오성진 임근영 명승호 최원태 길정현이 서유 소속으로 뛰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날 역시 오성진을 응원하는 여대생 팬 들이 무리지어 경기장을 찾았다. 이정 성 씨는 우리 선수들 팬이 늘어서 흐 뭇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경기장을 찾아주면 좋겠다 고 전했다. 이번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 스터 시티가 창단 후 년 만에 부 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잖아요. 몇 해 전에는 레딩이란 팀이 년 만에 창 단 첫 부리그 승격을 일궜고요. 우리 서유도 언젠가 프로 무대를 밟을 거라 고 믿어요. 제가 죽기 전에만 그 꿈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웃음).

2 Youth 중 고축 구 0년 월 일 금요일 엄마 없어도 씩씩한 아들 널 보며 아빠도 힘을 낸다 수원공고 정지용, 권역 우승 큰몫 홀로 뒷바라지한 아버지도 뿌듯 수원공고 공격수 정지용(8)은 경기가 승리 로 끝난 뒤 그라운드에서 펄쩍 뛰며 기뻐했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아버지 정자일(8)씨는 하늘에 있는 아내도 좋은 축구 선수로 성장한 아들의 모습에 기뻐하리라 생각했다. 수원공고는 지난 일 안산 원시구장에서 열 린 0 고등리그 전반기 경기 리스펙트 권 역 용호고와의 경기서 -0으로 승리했다. 전 전승 승점 점의 수원공고는 위 용호고와의 승점 차를 점으로 벌려 남은 경기 결과에 상 관없이 년 연속 권역 우승을 확정했다. 선발로 나온 정지용은 이 경기의 주역이었 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강한 크로스로 함 종민의 결승골을 도왔다. 동료들과 기뻐하던 정지용은 벤치로 달려가 더니 이학종 감독에게 외박! 외박! 하고 소리 쳤다. 이 모습에 이학종 감독은 물론 관중들도 웃었다. 정지용은 용호고와의 경기를 준비하 느라 주 동안 집에 가지 못하고 기숙사에서 지냈다. 이제 집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좋아 나도 모르게 그랬다 며 부끄러워했다. 정지용은 유니폼만 입으면 누구보다 적극적 으로 의사를 표현한다. 용호고전에서도 패스 가 제대로 오지 않자 동료들에게 여러 번 소리 쳤다. 축구를 처음 했을 때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했던 모습과 80도 달라졌다. 말수가 적었던 건 캐나다에서 0년을 살았 기 때문이다. 정지용은 아버지가 사업을 위해 이민 간 캐나다에서 태어났다. 희망으로 가득 했던 캐나다 생활은 지용이가 살 때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산산조각 났다. 정자일씨는 아내를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 해 사업을 접은 뒤 아들을 친척에게 맡기고 홀 로 귀국했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혼자 지내야 하는 아들 걱정에 비행기에서 시간 동안 눈 물을 흘렸다. 아버지는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 도 코끝이 찡해진다. 부자가 다시 함께하게 된 건 축구 덕분이었 다. 원래 캐나다에서 골프를 했던 지용이는 어 느 날 축구가 하고 싶다고 간청했다. 아버지는 이를 받아들였다. 오랫동안 떨어져 있는 아들 을 보고 싶기도 했다. 정지용은 008년 한국 으로 돌아왔다. 이후 성남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에 들어갔 지만 한국말이 서툴러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 다. 말수가 적어진 건 이때부터였다. 다행히 경 기도 이천의 대월중(현 경기FC 대월축구클럽) 입학 후 왕정현 감독의 보살핌 덕에 우리말 실 력과 축구 실력이 함께 늘었다. 덕분에 축구 명문 수원공고로 진학할 수 있 었다. 스피드가 워낙 빠른 데다 올해 들어 골 결정력도 크게 향상돼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 고 있다. 올해 권역 리그서 골을 넣었다. 특히 지난달 일 삼일공고전(-0)에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정자일씨도 일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아들 이 출전하는 경기는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지켜 보는 등 열성을 다해 뒷바라지하고 있다. 지용 수원공고 공격수 정지용과 아버지 정자일씨. 아들의 경기를 빼놓지 않고 찾는 아버지는 권역 우승을 확정한 경기에서 아들이 맹활약하는 모습도 뿌듯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이가 어머니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 하도록 하 기 위해서다. 정지용은 아주 어릴 때 돌아가셔 서 엄마에 대한 기억은 없다 고 차분한 얼굴로 답했다. 아버지는 그렇게 말하는 아들을 보면서 가 슴 아파한다. 정자일씨는 지용이는 평소 엄마 가 어떤 사람인지 잘 물어보지 않는다. 하지만 표현을 잘 하지 않을 뿐이지 어찌 엄마를 그리 워하지 않겠느냐 며 안타까워했다. 부자는 서로 끈끈하게 의지하고 있다. 정지 용은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정자일씨도 열심히 하는 아들을 보며 힘을 얻는다. 정지용은 훗날 자신이 원하는 대 로 프로에 가게 된다면 아버지가 있어 여기까 지 왔다 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 서동영 기자 mentis@ 김승우 내년 U-0 월드컵 꼭 뛴다 보인고 홈경기 특혜라뇨? 억울합니다 작년 U- 월드컵 출전 수비수 수원JS컵 소집훈련 명단서 제외 실망했지만 좌절하지는 않는다 솔직히 실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죠. 하 지만 마지막까지 도전할 겁니다. 보인고 중앙 수비수 김승우(8 사진)는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U-0 월드컵에 참가하겠다 고 자신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0 수원JS컵 U- 국제청소년대회에 대비한 U- 대표팀(감독 안익수) 훈련멤버 명 명단을 발표했다. 여 기에는 지난해 칠레 U- 월드컵에 다녀온 이 상헌(현대고), 이승모(포항제철고), 김진야(대 건고), 윤종규(신갈고), 이상민(숭실대), 김정민 (금호고)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U-0 월드컵 에 나설 좋은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이들을 부러워하는 사람 중엔 보인고의 주 장 김승우도 있다. U- 월드컵 멤버인 그는 혹시나 하고 이번 명단 발표를 기다렸다. 자신 이 있었다. 그는 현재 전반기 고등리그 서울 동 부 권역에서 경기 실점의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보인고는 권역 위를 달 리고 있다. 지난 월에는 전국대회인 문화관광 부장관기 우승도 맛봤다. 하지만 명단에 그의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 다. 팀 성적뿐만 아니라 기량도 전보다 훨씬 좋 아졌다고 생각했기에 실망도 컸다. 하지만 김승우는 간절히 바라면 기회가 온 다고 믿고 있다. 칠레 U- 월드컵에서도 그랬 다.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0 한국 승) 에 나오지 못했다. 번째 경기인 기니전(-0 한 국 승)에서 후반 교체 출전으로 어렵게 세계 무 대에 나설 수 있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잉글랜드전(0-0)에도 출전하기 위해 훈련 때 최선을 다했다. 결국 그토록 원했던 선발로 나 와 한국의 무패(승 무) 강행에 기여했다. 덕분에 국제대회에서 체격이 좋은 상대 공격 수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 경험을 쌓을 수 있었 다. 그 경험이 최근 고등리그에서 좋은 활약의 밑바탕이 됐다. 김승우는 지난 일 숭실고와의 고등리그 경 기에서도 실력을 뽐냈다. 공격수보다 먼저 움 직여 공을 걷어내는 등 빠르고 정확한 판단으 로 위험한 상황을 미리 차단했다. 경기 막판 동료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빠졌지만 김승 우는 수비진을 잘 이끌며 보인고의 연승을 지 켜냈다. 김승우는 이런 활약을 계속 이어나간다면 언젠가 안익수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이라 믿 고 있다. 이상민 등 U- 월드컵 동료들로부 터 안 감독의 성향에 대해 미리 듣기도 했다. 이번에 대표팀에 가지 못했지만 벌써 포기 안 해요. U-0 월드컵 최종 명단에 제 이름이 적혀 있도록 할 겁니다. 그의 장담이 실현될지 기대된다. 서동영 기자 mentis@ 현장메모 우리가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비난을 들어 야 하는지 이해가 안돼요. 심덕보 보인고 감독 은 지난 일 보인고 운동장에서 열린 숭실고 와의 고등리그 서울 동부 권역 경기 도중 일어 난 특혜 논란에 대해 어이없어했다. 한 관중이 경기감독관에게 왜 보인고만 홈 에서 경기를 치르는 거냐 며 강하게 문제 삼았 다. 큰 목소리로 핏대를 세운 그는 익숙한 운 동장에서 경기를 하는 보인고가 당연히 경기 력이 좋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보인고가 특혜를 받고 있다 고 주장했다. 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에 우리가 특혜를 받는다는데 정말 말도 안 된다 고 밝혔다. 특 혜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서울시축구협 회는 올해 홈경기를 신청한 팀을 대상으로 전 반기 절반 정도인 경기를 홈에서 치르게 했 다. 또 모든 팀의 감독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보 인고만 경기가 된 건 서울공고가 월 8일 보 인고와의 홈경기를 학교 행사 관계로 보인고 운동장에서 치르자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리그 규정대로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진다 면 보인고-숭실고전처럼 특혜 시비 논란이 일 어날 리가 없다. 하지만 저마다의 사정 등으로 홈경기를 신청하는 학교가 그리 많지 않다. 클 럽팀은 대부분 자체 운동장을 갖고 있지 않다. 올해 리그에 참가한 개 팀 중 홈경기를 신청 한 곳은 동부 권역의 보인고 서울공고, 남부는 중동고 중앙고, 북부는 장훈고뿐이다. 신청한 다 해도 운동장이 규격에 맞아야 한다. 특혜 논란의 근본적인 원인은 서울시 내에 운동장이 크게 부족해서다. 현재 서울 지역 고 등리그는 많은 경기가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다. 하지만 중등리그와 대학리그까지 열리는 효창운동장 하나로는 고등리그를 모두 소화 할 수 없다. 경기 시간을 주말이 아닌 주중으 로 옮기고 목동운동장 등 여러 곳에서 분산 개 최해도 경기장이 모자라다. 서울시축구협회는 매년 경기장 사정에 따라 일정을 짜느라 골머 리를 앓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을 알 리 없는 학부모 등은 의 심의 눈초리로 보게 마련이다. 보인고의 경우 단 경기를 더 홈에서 치를 뿐이지만 이들에게 는 큰 불만이다. 가끔 서울시축구협회로 항의 전화가 올 때도 있다. 협회로서는 그저 난감할 뿐이다. 하지만 당장 대안은 없다. 규격에 맞는 운동장이 갑자기 더 늘어날 리가 없기 때문이 다. 서동영 기자 mentis@

3 0년 월 일 금요일 중 고축 구 Youth 마지막 지도자 생활, 안산에 살어리랏다 멕시코 강 코치 지낸 원흥재 감독 안산고서 년째 관록의 지휘봉 즐겁게 공 차는 아이들 보면 행복 일흔에 가까운 노장 원흥재(8) 안산고 감 독은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만 봐 도 흐뭇하다. 그 모습을 오랫동안 보고 싶은 게 그의 소망이다. 안산고는 지난 일 안산 원시구장에서 열 린 0 전반기 고등리그 경기 리스펙트 권역 수원고와의 경기서 0-0 무승부를 거뒀 다. 안산고는 연패 끝에 시즌 첫 승점을 수 확했다. 남들은 전반기 막판에 겨우 따낸 승 점 점이 대수냐고 할 수 있지만 리그 약체로 꼽히는 안산고엔 꽤 의미 있는 일이다. 원흥재 감독은 경기 후 환한 얼굴로 정 말 잘했다 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원 감독은 선수들이 늘 최선을 다해준다면 지도자로 서 이보다 기쁜 일이 없다. 졸업해도 그 마음 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안산고 선수들은 감독이 어떤 이력을 가졌 는지 제대로 모른다. 원 감독은 학부모들도 잘 모르는데 아이들이 어찌 알겠나 라며 쑥 스러워했다. 원흥재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8년 멕시코 세계청소년대회 강 당 시 코치로 박종환 감독을 보좌했다. 중동고 와 실업팀 조흥은행에서 선수로 활약한 그 는 은퇴 후 청소년 대표팀 코치로 발탁됐다. 8년 당시 국민들은 대표팀이 홈팀 멕 시코, 남미 강호 우루과이 등을 잇달아 꺾는 모습에 열광했다. 원 감독은 귀국 후 인파의 환호를 받았던 카퍼레이드 순간을 잊지 못한 다 고 그때를 떠올렸다. 이후 A대표팀, 일화 천마(현 성남FC) 등에 서 0년이라는 시간을 박 감독과 함께했다. 성격이 불같기로 소문난 박종환 감독이 선수 들을 한바탕 강하게 몰아붙이면 나중에 원 감독이 차분히 다독였다. 이후 년 숭실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의 감독 데뷔는 화려했다. 박종환 감독을 비롯해 조흥은행 선수 시절 지도자 함흥철 감독 등 그동안 여러 스승에게 배운 노하우 를 충분히 활용했다. 덕분에 숭실대는 원흥 재 감독 부임 첫해 추계대학연맹전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8년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우승이었다. 그는 이제 안산고를 지도자 여정의 마지막 숭실대 전국 제패 때 제자 노상래 최진철 프로팀 감독으로 어려움 이기고 성공하길 워낙 오랜 세월을 축구계에 몸담다 보니 어리기만 했던 제자들도 이제는 어엿한 감독 으로 성장했다. 8년 멕시코 세계청소년 대회 당시 선 수 중에는 신연호(단국대 감독), 강재순(화천 KSPO 감독), 김종부(경남FC 감독) 등이 지 도자로 활약하고 있다. 숭실대 창단 첫 우승 당시 멤버도 만만치 얘들아 정말 잘했다. 원흥재(오른쪽) 안산고 감독이 수원고와의 경기가 끝난 뒤 엄지를 올리며 선수들을 칭찬하고 있다.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무 승부로 리그 첫 승점을 딴 선수들이 대견스럽기만 하다는 표정이다. 않다. 당시 주역인 노상래()와 최진철() 은 각각 K리그 클래식 전남 드래곤즈, 포항 스틸러스 사령탑을 맡고 있다. 하지만 요즘 시련을 겪고 있어 스승을 안타깝게 했다. K리그 사령탑 년차 노상래 감독은 지난 일 인천 유나이티드전(0-0)이 끝난 뒤 사퇴 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전남은 개막 후 승 무 패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최 으로 생각하고 있다. 해병대 축구부 창단이 무산되며 휴식을 취하고 있던 008년 이러 저런 문제로 흔들리던 안산고를 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부임했다. 하지만 믿었던 이들로부터 상처를 받기도 했다. 어느 정도 팀이 완성됐다 싶으면 코치 가 선수들을 데리고 떠나곤 했다. 원흥재 감 독은 자기 팀을 만들고 싶었던 거다. 예전에 는 안 그랬는데 요즘 축구계는 참 많이 변했 다 며 한숨을 쉬었다. 노상래 전남 드래곤즈 감독 진철 감독은 올시즌 많은 기대 속에 K리그에 데뷔했지만 신고식을 호되게 치렀다. 최근 리 그에서 경기 연속 무승(무 패)에 시달리 기도 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강 진출에 실패했다. 다행히 지난 8일 FC서울 그래도 남은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포기하 지 않았다. 현재 안산고는 강팀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즐겁게 축구를 하고 있다. 원흥재 감독도 그 모습에 에너지를 얻는다. 그래서 할 수 있을 때까지 지휘봉을 잡아볼 생각이 다. 감독 은퇴 후에는 아내와 함께 전국을 돌 아다니며 감독으로 활약하는 제자들의 경기 를 보러 다닐 계획을 세웠다. 그의 축구 인생 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최진철 포항 스틸러스 감독 안산=서동영 기자 mentis@ 에 -로 승리하는 등 리그 연승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원흥재 감독은 제자들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좋은 지도자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고 기대했다. 서동영 기자 mentis@ 생애 첫 해트트릭 한턱 내라는데 활짝 웃은 이현민 과천고 공격수 이현 민(8 사진)은 기분 좋 은 고민에 빠졌다. 생 애 첫 해트트릭을 한 기 념으로 동료들이 한턱 내라는데 무엇을 사줘 야 할지 잘 모르겠다. 과천고는 지난 일 0 고등리그 전반기 경기 리스펙트 권역 안산 유나이티드 U-8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갑자기 주전 공격수 공백 상황을 맞았다. 리그 서 골을 넣은 임도현이 훈련 중 발목 부상으 로 장기간 경기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 과천고 로서는 안산 유나이티드에 승리를 거둬야 상 위권에 오를 수 있었다. 그래도 이헌구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 다. 임도현 못지않은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 이다. 그 중 한 명이 골을 기록 중이던 왼쪽 날개 이현민이다. 과천고는 전반 분 만에 상대에게 선제골 을 내줬다. 이러다 약체 안산 유나이티드에 잡 히는 게 아닌가 하는 순간 이현민의 활약이 시 작됐다. 측면과 중앙을 활발히 오간 이현민은 전반 분 동료의 스루패스를 정확한 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더니 분 뒤 코너킥 상황 에서 헤딩으로 역전골까지 넣었다. 이어 전반 분에는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과천고는 후반 분 정현우의 네 번째 골까 지 더해 -로 승리, 수원공고에 0-로 패한 용호고를 제치고 위로 올라섰다. 과천고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면 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한다. 이현민은 총 골로 권역 득점 순위 위에 올랐다. 경기 후 이현민은 여기저기서 축하를 받느 라 정신이 없었다. 스스로도 공격수로서 골은 넣겠다고 다짐했지만 골이나 기록할 줄 몰랐 다. 축구를 시작한 이후 골 이상 넣은 적도 없 다. (임)도현이가 경기 전에 잘 뛰고 오라고 응 원했는데 그게 힘이 된 것 같다 고 밝혔다. 안성 장성중 시절 유니폼을 처음 입었다. 원 래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하고 싶었지만 부 모의 반대로 시작이 늦어졌다. 처음에는 소심 한 성격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부족했다. 매일 개인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조금씩 실력 을 쌓으며 축구 선수로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날개 외에도 풀백, 센터백 등 여 러 포지션을 두루 거쳤다. 지금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를 가장 좋아한다. 최근 유벤투 스의 젊은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의 플레이 에 흠뻑 빠져 있다는 이현민은 디발라처럼 화 려한 드리블과 높은 골 결정력을 갖춘 공격수 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서동영 기자 mentis@

4 Amateur 대학축구 0년 월 일 금요일 탈모 흰머리 이제 는 괜찮 다 스트레스 시달린 수비수 이종혁 세종대 편입 웃음 되찾고 맹활약 이종혁( 세종대 DF)의 0년은 잔인했다. 전주기전대 학년이던 지난해, 시즌 첫 대회 춘계대학연맹전 경기 도중 발목 인대가 끊어졌다. 학년 수료 후 편입을 염두에 둔 그였기에 수술을 받고 서둘 러 복귀했다. 그러나 재활기간이 충분치 않았 던 탓에 제 실력을 못 보였다.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 스트레스성 탈모였다. 한창 멋 부릴 나이에 삭발을 했다. 초등학교 학년 때 데이비드 베컴의 프리킥을 본 뒤로 사랑에 빠진 축구가 스트레스로 변했 다는 것도 큰 충격이었다. 그 전엔 머리를 길게 기르는 편이었어요. 파 마도 하고 많이 꾸몄죠. 삭발을 하면서 별명이 스님 이 됐어요. 정말 속상했죠. 게다가 흰머리가 나기 시작했다. 한 올씩 생 기는 새치가 아니었다. 군데군데 염색을 한 것 처럼 흰 머리카락이 많이 올라왔다. 이종혁은 병원에 가보니 삭발로 두피가 자외선에 노출 돼 흰머리가 생긴다더라 고 전했다. 이종혁은 올해 세종대(감독 김광명) 편입생 이 됐다. ~학년 비중이 높은 팀에서 학년 난 리베로 다 예원예대 수비수 김용우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연속 무승 끊고 V 환호 리베로(Libero). 이탈리아어로 자유 를 뜻 하는 이 단어는 축구계에선 최종 수비수면서 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선수를 일컫 는다. 과거 독일 프란츠 베켄바워(바이에른 뮌 헨 명예회장)와 한국 홍명보(항저우 그린타운 감독)가 대표적인 리베로였다. 영어식 표현으 로 스위퍼라고 부르기도 한다. 김용 우 ( 사진)는 예원예대의 리베로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올시즌 중앙 수 비수로 나서며 순간적으로 공격에도 자주 가 담한다. 김준현 예원예대 감독은 용우는 우리 팀 에이스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용우가 스위퍼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고 칭찬했다. 김용우는 지난 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0 인천국제공항 U리그 권역 원광디지털 세종대 수비수 이종혁(오른쪽). 군데군데 흰머리 칼이 많은 짧은 헤어스타일이 눈에 띈다. 수비수로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중. 또 포백 땐 오른쪽 수비수, 스리백 땐 중앙 수비수로 뛰며 다양한 수비 전술에 일조하고 있다. 마음의 병 도 치유했다. 이종혁은 세종대 편 입 후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과 즐 겁게 생활 중이다. 또 학교 교수님들과의 관계 대전에도 스리백의 구심점으로 선발 출장했 다. 팀이 -로 뒤지던 후반 8분 세트피스 찬 스에서 공격에 가담해 동점골을 넣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공중볼을 놓 친 것을 그대로 밀어 넣었다. 끝이 아니었다. 동점골 분 뒤 상대 공격을 끊고 전진한 뒤 이우림에게 볼을 건넸다. 이어 진 이우림의 중거리슛은 역전골이 됐다. 이후 김용우는 상대가 롱패스로 역습을 노리자 몸 을 날린 헤딩으로 볼을 걷어냈다. 예원예대는 원광디지털대를 -로 누르며 올시즌 U리그 개막 후 경기 무승(무 패) 사슬을 끊고 첫 승을 거뒀다. 도 좋다.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니 스트레 스 받을 일이 없다 며 웃었다. 머리카락도 이제 별로 신경 쓰지 않아요. 거 울을 봐도 벌써 머리 많이 자랐네 하고 웃어넘 기죠. 흰머리는 시간이 지나면 곧 괜찮아질 거 래요. 머리에 신경 쓸 시간에 훈련에 집중하니 축구도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웃음). 이종혁은 지난 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0 인천국제공항 U리그 권역 단국대전 (-0 승)에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했다. 전반 중반 스리백 전환 이후 센터백으로 활약 하며 상대 공격수들을 막았다. U리그 개막 후 경기 골로 권역 득점 위에 오른 단국대 골 잡이 나상호도 이날만큼은 힘을 쓰지 못했다. 세종대는 탄탄한 수비 속에 황의현이 후반 8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개막 후 전 전승으 로 질주 중이던 단국대를 멈춰 세웠다. 무실점 경기를 이끈 이종혁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거 친 날씨 속에서 팀 전체가 하나돼 승리했다. 내 일(일)이 생일인데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 며 기뻐했다. 이종혁의 검고 흰 머리는 마치 축구공처럼 보인다. 한때 축구는 그에게 스트레스를 안겼 지만 이제 인생의 즐거움으로 되돌아왔다. 이 종혁의 축구공 머리 는 악몽의 0년이 아닌 희망의 0년을 알리고 있다. 골 도움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한 김용우 는 감독님 주문대로 수비를 하면서도 상대 패 스를 끊으면 과감하게 공격에 나섰다 고 밝혔 다. 골장면에 대해선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우리팀 골키퍼가 공이 미끄러워 실수를 했다. 상대팀도 비슷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해 서 끝까지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고 설명했다. 김용우의 키는 cm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 작은 키가 아니지만 중앙 수비수를 볼 때는 얘기가 다르다. 이날도 cm 이상 큰 상대 공격 수(박상현)를 상대했다. 김용우는 키는 작지 만 자신감 있게 뜨면 볼을 따낼 수 있다 고 목 소리를 높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년 가까이 활약한 김용 우의 우상은 한국영이다. 그러나 올해 리베로 임무를 맡으며 롤모델이 늘었다. 김용우는 홍 명보 선수가 최고의 리베로라고 불린 것을 알 고 있다. 많이 부족하겠지만 홍명보 선수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고 밝혔다. 김용우는 지난해 어깨, 발목, 무릎을 연달아 다치며 고생했다. 부상을 털고 자유 를 되찾은 예원예대의 리베로. 김용우는 이제 첫 승을 거 뒀다. 팀 성적을 더 끌어올린 뒤 올시즌을 마치 고 프로팀에 입단하고 싶다. 광주FC 경기를 자주 보는데 남기일 감독님께 꼭 선택 받겠다 고 포부를 전했다. 서혁수(오른쪽 두 번째) 제주국제대 감독이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수원의 제주감귤 왕중왕전 맛보자 서혁수 감독 지휘 제주국제대 수원에 선수단 숙소 홈 구장 쉬운 팀 없지만 권역 위 목표 서혁수() 제주국제대 감독은 지난해 월 팀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 시절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 뛰다 호 주 퀸즐랜드 로어(현 브리즈번 로어)에 둥 지를 튼 그는 플레잉 코치로 마지막 불꽃 을 태웠다. 은퇴 후 울산 현대 스카우트를 지냈고 제주국제대 감독 공개채용에 합격 해 본격적인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어느덧 부임 개월째. 서 감독은 정말 하 고 싶었던 일이라 즐겁게 하고 있다 며 웃 었다. 그는 호주에서 플레잉 코치를 할 땐 다들 성인 선수라 가르칠 게 많지 않았는 데 여기는 어린 선수들이라 신경 쓸 게 많 다 고 바쁜 일상을 소개했다. 제주국제대 선수단 숙소는 제주에 없다. 경기도 수원시의 숙소에서 생활 중이다. 홈 구장도 수원 영흥구장이다. 그래도 제주축 구를 대표한다는 마음을 언제나 품고 뛴 다. 그들 유니폼도 지역 특산물 감귤이 떠 오르는 주황색이다. 서 감독은 숙소와 홈구장이 수원에 있 다. 수원살이는 년 정도 됐는데 그전엔 평 택에서 생활했다고 하더라 고 했다. 이어 제주에선 동계훈련을 했고 시험기간 때마 다 선수들과 함께 제주를 다녀온다 고 덧 붙였다. 서 감독은 제주와 이렇다 할 인연이 없 다. 그래도 제주도민들의 남다른 축구사랑 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육지에 나와 있지만 언제나 마음에 제주를 품고 뛴다. 멀리 떨 어져 있지만 여기서 제주 축구를 알리는 것 이 우리의 임무 라고 강조했다. 제주도 이 외 지역을 육지 라고 표현하는 제주 토박이 들의 언어습관이 어느덧 서 감독의 입에도 자리 잡았다. 제주국제대는 수원에서 지내며 수원FC 의 축구를 지향한다. 서 감독은 취임 당시 효율적인 공격축구를 선언하며 수원FC를 롤모델로 삼았다. 서 감독은 요즘도 조덕 제 수원FC 감독님께 많은 조언을 듣고 있 다 고 전했다. 제주국제대는 지난 월 춘계대학연맹전 강에 올랐다. 부임 후 첫 대회서 좋은 성 적을 냈지만 서 감독은 만족하지 않는다. 고려대 광운대 성균관대 숭실대 등 강호가 즐비한 U리그 권역에 속했지만 위 이내 성적으로 왕중왕전에 나선다는 목표를 세 웠다. 일 최하위 서울대(전 전패)전을 앞둔 제주국제대의 현재 성적은 승 무 패. 첫 경기 성균관대전과 고려대전에서 후반 막 판 결승골을 내준 것이 아쉽다. 서 감독은 리그 초반에는 후반 0분 이후 수비 집중 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갈 수록 좋아지고 있다 고 희망을 얘기했다. 서 감독은 어차피 우리에게 쉬운 팀 은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위 안에 들겠 다. 꼭 왕중왕전에 올라 제주팬들에게 좋 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 고 다짐했다.

5 0년 월 일 금요일 실업축구 Amateur 내겐 너무 특별한 한 골 열성팬 추모한 데뷔골 청춘 출신 서울유나이티드 임근영 고인 위한 묵념 후 K리그 첫 골 청춘FC 출신 임근영( 서 울유나이티드 MF 사진)이 의 미 있는 골을 터트렸다. 임근영은 지난 일 마들구 장에서 열린 시흥시민구단과의 K리그 라운드 홈경기에서 벼락 같은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올시즌 서울유나이 티드 유니폼을 입고 터트린 첫 골이었다.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이날 킥오프 전 양 팀 선수들은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유나 이티드 열성팬으로 지난달 일 세상을 떠난 고 장혜욱 씨를 위한 추모였다. 서울유나이티 드 구단은 고인이 떠난 이튿날 홈페이지에 부 고를 띄우며 얼마 전 경기에서도 서포터석에서 서울을 응원하신 모습이 아직도 선명한데 믿 을 수 없는 일 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시흥시민구단전은 고인을 보낸 뒤 처음 열리 어린이날 태어난 시흥 공격수 이용주 머리 다친 뒤에도 계속 뛰며 쐐기골 K리그 시흥시민구단 이용주( FW 사진) 는 년 월 일 어린이날에 태어났다. 그러 나 축구선수가 된 이후 생일날 좋은 기억이 없 었다. 이상할 정도로 월만 되면 슬럼프에 빠 지곤 했다. 생일에 열린 경기에서 이렇다 할 활 약을 펼친 적도 없었다. 시흥시민구단은 지난 일 마들구장에서 서 울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렀다. 이 날도 이용주는 느낌이 별로 좋지 않았다. 선수 단 버스가 경기장에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 에 몸을 푸는 데 애로가 생겼다. 최전방 공격 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 올린 그는 다소 무거운 몸으로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아니나 다를까. 이용주는 전반 분 만에 상대 수비수와 헤딩 경합을 하면서 강하게 충 돌했다. 이마 윗부분에 손을 대보니 피가 묻었 다. 오기가 생겼다. 이용주는 키케 리네로 감독 에게 계속 뛸 수 있다 고 고집을 피웠다. 이용주는 붕대를 머리에 감고 다시 돌아왔 는 서울유나이티드 홈 경기. 선수단의 각오도 여느 때와 달랐다. 올시 즌 FA컵 포함 경기 무 승(무 패) 부진에 빠 진 그들이지만 이날 특 별한 승리로 반전을 일 구길 바랐다. 서울유나이티드는 주도권을 잡고 맹공을 퍼 부었다. 신생팀으로 올시즌 만만찮은 전력을 선보인 시흥도 이날만큼은 홈팀 공세에 크게 밀렸다. 서울유나이티드 서포터스도 열렬한 성 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골운이 없었다. 후반 초반 김민석과 이종한의 슛이 각각 크로스바와 골포스트를 때렸다. 유선재와 임근영의 슛은 상대 골키퍼 에 막혔다. 시흥시민구단도 후반 중반 김태현의 슛이 골포스트를 때렸지만 후반 분 김상연의 선 제골로 아쉬움을 떨쳤다. 후반 분에도 빠른 역습으로 박종안이 추가골을 넣었다. 붕대투혼 발휘 생일골 다. 마치 00 월드컵 미국전 황선홍(전 포항 스틸러스 감독)을 보는 듯했다. 당시 황선홍은 경기 중 이마가 찢어졌 지만 붕대투혼 을 선보 이며 페널티킥까지 유도 했다. 이용주의 팀 동료 들도 꼭 황선홍 같다. 이제 골만 넣으면 되겠 다 며 힘을 불어넣었다. 이용주는 머리 부상에도 상대 수비수들과 의 헤딩 경합을 피하지 않았다. 키 8cm인 그는 경기 후 우리 공격진에서 내가 장신 축에 속한다. 내가 안 뜨면 경합할 사람이 없다. 상 처를 입은 쪽은 너무 아파서 최대한 뒷머리로 헤딩을 하거나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헤딩하지 못하게 움직였다 고 말했다. 시흥시민구단은 후반 분 김상연이 선제골 을 넣었다. 후반 분에도 임동준의 돌파에 이 은 크로스를 박종안이 추가골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후반 분 서울유나이티드 임근영의 골로 추격당했다.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이용주가 쐐기골을 서울유나이티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추가 골 실점 후 분 만에 만회골을 넣었다. 임근영 이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렸고 볼은 골문 구 석을 꿰뚫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시흥시 민구단 역습에 또 한 번 당하며 -으로 졌다. 서울유나이티드 데뷔골에도 웃지 못한 임근 영은 나는 올시즌 입단했기 때문에 최근 돌아 가신 팬을 잘 알지 못하지만 동료들이 오래 전 부터 팀을 응원하신 분 이라고 알려줬다. 그 소 식을 듣고 더 잘하고 싶었다. 골은 넣었지만 그 분께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며 고 개를 숙였다. 임근영은 0년 대구FC에 입단했지만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지난해 K리그 중랑코러 스무스탕 소속으로 활약하다 KBS에서 방영 된 청춘FC-헝그리일레븐 멤버가 되며 이름 을 알렸다. 올시즌 서울유나이티드에 둥지를 튼 그는 지 난 월 일 부여FC와의 K리그 개막전(- 무)에서 청춘 동료 명승호의 동점골을 돕기도 했다. 터트렸다. 임동준의 패스를 받은 그가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중거리슛을 날리며 골망을 흔들 었다. 이용주는 매년 월이면 슬럼프에 빠지 는 것과 생일 징크스 를 날리고 싶어서 붕대를 감고 계속 뛰었는데 골을 넣게 돼 기쁘다 고 소 감을 전했다. 이용주는 대학 중퇴 후 이른바 막군 으로 군복무 뒤 지난해 8월 전역했다. 팀을 찾던 중 재활센터에서 만난 현 팀 동료 김능현의 소개 로 지난해 0월 시흥시민구단 창단멤버가 됐 다. 그는 지난 월 일 중랑코러스무스탕과 의 K리그 개막전(- 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트리며 창단 첫 승에 일조했다. 호골 역시 경기 종료 직전에 기록한 이용주는 (군생활로 인한) 공백기가 길어서 후반 막바 지로 갈수록 많이 지치는데 이상하게 골은 후 반 추가시간에 자꾸 터진다 며 웃었다. 올겨울 K리그나 내셔널리그 입단테스트를 통해 더 높은 무대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입니 다. 그러기 위해선 시흥시민구단에서 좋은 모 습을 보여야겠죠. 적어도 시즌 두 자릿수 득점 은 성공해야 상위리그 팀들이 봐주지 않을까 요? 키케 리네로 시흥시민구단 감독이 서울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프 로 의식 연고지 밀착 K리그 발전에 꼭 필요 스페인 출신 리네로 시흥 감독 키케 리네로()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 라리가 아틀래틱 빌바오(이하 AT빌바오) 군 및 유소년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페르난도 요렌테(세비야) 하비 마르티네스 (바이에른 뮌헨) 이케르 무니아인, 아리츠 아두리스, 마르켈 수사에타(이상 AT빌바 오) 등이 그의 가르침을 받았다. 0년 FC서울 유소년 팀(오산중-오산 고) 총감독을 맡으며 한국과 인연을 맺은 리네로 감독은 지난해 0월 창단한 K리 그 시흥시민구단 초대 사령탑에 올랐다. 지 난 월 일 FA컵 연세대전(- 패)으로 첫 공식전을 치른 리네로 호 는 일주일 뒤 중랑코러스무스탕과의 K리그 개막전에 서 - 승리를 거뒀다. 이후 리그 승 무 패로 순항한 시흥시 민구단은 지난 일 마들구장에서 서울유 나이티드를 상대로 라운드 원정경기를 치 렀다. 경기를 앞두고 리네로 감독은 아쉽 게 놓친 승점이 많다. 골은 많이 넣는데 실 점도 자주 한다. 그래도 시간이 갈수록 팀 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고 자평했다. 한국 부리그격인 K리그는 00년 출 범 후 올해 0번째 시즌을 맞았다. K리그 최초 외국인 감독으로서 두 달 남짓 리그 를 소화한 리네로 감독은 재기를 노리는 프로팀 출신 선수들이나 축구를 하고 싶어 도 팀이 없어 꿈을 펼치지 못한 선수들에게 K리그는 기회의 장 역할을 한다 고 의미 를 부여했다. K리그 발전을 위한 제언도 아끼지 않 았다. 리네로 감독은 스페인은 부리그가 0개 이상 그룹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그만 큼 선수들이 뛸 팀이 많다. 그러나 한국 K 리그는 개 그룹 0개 팀 뿐이다. 한국에도 스페인만큼 많은 유망주가 있지만 그들이 뛸 팀이 턱없이 부족하다 고 지적했다. 빈약한 팬층도 아쉽다. AT빌바오는 군 경기도 군 홈구장(산 마메스)에서 열리 는데 평균 만 000여 관중이 몰린다. 시 즌권 보유자가 아니면 입장권을 따로 사야 한다. 그러나 K리그는 대부분 구장이 무 료입장인데도 관중이 없다 고 꼬집었다. 리네로 감독은 K리그 각 구단이 지역 에 뿌리내리기 위한 조건으로 두 가지를 꼽 았다. 첫째는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팎에 서 프로의식 을 갖는 것. 리네로 감독은 선 수들에게 우리는 세미프로지만 언제나 프 로라는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 고 강조한 다. 그러기 위해선 프로 선수들과 같은 정 신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 라고 말했다. 둘째는 구단 운영을 위한 스폰서 확보 다. 구단에 도움이 되는 스폰서가 많아야 한다. 선수단도 연고지 지역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좋은 인식을 남겨야 한다 고 했 다. 리네로 감독은 시흥시민구단이 롤모델 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신생팀임 에도 시흥시민들의 관심도가 높다. 선수들 은 좋은 경기를 하고 있고 구단도 스폰서 모집을 위해 힘쓴다 고 전했다. 김형진 구단 이사도 공감했다. 그는 우 리는 홈경기 때 만원 입장료를 받는다. 시 즌권도 0만원이다. 입장권 수익은 U-, U- 유소년팀과 성인팀 발전을 위해 쓰 인다. 시흥시민구단은 시민과 소통해야 한 다. 시흥시 8개 조기축구회를 찾아 재능 기부 도 한다. 오늘(어린이날)도 구단 사무 국 직원들은 시흥 지역행사에 참가했다 고 밝혔다. 이날 경기장에는 시흥 원정팬 0여 명이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북을 치고 박수로 박자를 맞추며 조직적인 응원전을 펼쳤다. 대~한민국 을 와~우 시흥 으로 바꿔 선수 들에게 힘을 전했다. 응원에 힘입어 시흥시 민구단은 서울유나이티드를 -로 눌렀 다.

6 Woman 여자축구 0년 월 일 금요일 전가을 매직 기대하는 뉴욕 구미에 딱 맞네 한국 여자선수 첫 미국무대 진출 지난 8일 데뷔전 선발 8분 활약 뉴욕 감독 마법 보여달라 주문 전가을(8 웨스턴 뉴욕 플래시)이 미국 여 자프로축구(NWSL)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수 전가을은 8일(한국시간) NWSL 스카이 블루전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 분 교체로 물러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뉴욕은 전반 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전가을은 첫 경기라서 정신이 없었다. 선수들과 발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해 아쉬웠다 며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전가을은 올해 초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NWSL에 진출했다. NWSL은 세계 여자 축구계에서 최상위 수준으로 손꼽히는 무대 다. 국내 여자 실업 축구 WK리그 인천 현대 제철의 연패를 이끈 성과와 0 캐나다 여 자월드컵에서의 활약 등이 미국 무대 진출의 골 안 터져 속 터진다 꼴찌 보은 상무, 8경기서 단 골 위 수원FMC, 경기 골 허덕 여자 실업축구 IBK기업은행 0 WK리 그 에 참가 중인 팀은 골이 안 터져 속이 터 진다. 일 현재 보은 상무는 8경기를 치렀다. 무 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심각 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득점이 전부 다. 이마저도 한 경기에서 나왔다. 지난달 일 보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화천KSPO와 의 경기에서 골을 넣어 -로 비겼다. 나머 지 경기는 무득점에 그쳤다. 상무는 지난해도 같은 문제로 골머리를 썩 였다. 경기 골. 경기당 골에도 못 미쳤 다. 승 무 패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부족하다. 지난 시즌 번 이상 골 맛을 본 선수가 없다. 권하늘이 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권하늘의 본 포 지션은 미드필더다. 이정은 전다은 한성혜는 골씩 넣었다. 골과 골씩 넣은 선수는 각 각 명과 명이다. 올시즌도 비슷한 처지다. 밑거름이 됐다. 전가을의 데뷔전은 늦어졌다. NWSL은 지난달 중순 개막했다. 뉴욕은 지난달 일 캔자스 시티와 첫 경기를 치렀다. 전가을은 지난달 0일 워싱턴 스피릿전까 지 경기 연속으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와 미국축구협 전가을(오른쪽)이 웨 스턴 뉴욕 플래시 동 료들과 함께 밝은 표 정으로 포즈를 취하 고 있다. 전가을은 지 난 8일 미국 데뷔전 을 치렀다. 위 사진은 팀 엠블럼. 사진제공=전가을 매 니지먼트사 뉴니스 회 간 이적 동의서 전송이 늦어졌고 작은 부 상까지 겹친 탓이다. 데뷔전을 기다리는 동안 전가을은 미국 생 활 적응에 힘을 썼다. 그는 미국의 첫 인상 은 자유로운 나라였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팀으로 움직일 때는 엄격했다 고 했다. 전가을은 구단에서 제공한 인 실 숙 소에서 지낸다. 훈련 시간 외에는 영어를 공 부하고 개인 운동을 하며 데뷔전을 준비했 다. 영어 실력도 꽤 늘었다. 간단한 의사소통 에는 문제가 없다. 데뷔전을 앞둔 전가을에게 뉴욕 폴 라일리 감독은 매직(마법)을 보여달라 고 주문했 다. 라일리 감독은 평소에도 너의 역할이 중 요하다 며 꾸준히 믿음을 보냈다. 팀은 개막전 승리 후 연패에 빠져 있었다. 전가을은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진 못했지 만 종횡무진 활약했다. 후반 분에는 동료 의 헤딩 패스를 골로 연결할 기회를 잡았지 만 몸싸움에서 밀렸다. 전가을은 다행히 경기를 이겨서 좋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훈련할 때에 비해 경기력이 0% 정도밖에 안 나왔다 고 했다. 이어 앞으로 경기는 많다. 이제 첫발을 뗐 을 뿐이다.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리고 경기 감 각을 되찾으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고 희망을 얘기했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 보은 상무와 수원FMC가 경기당 골에도 못 미치는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월 일 양 팀의 대결. 이날도 두 팀은 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0-0으로 비겼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골을 넣은 권하늘과 이정은도 미드필더다. 수원FMC도 경기당 골에 못 미치는 득점 력 때문에 애가 탄다. 경기를 치르는 동안 골에 그쳤다. 무 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지난해 정규리그 위로 플레이오프까지 진 출했지만 올해 성적은 딴판이다. 라라(루마니아)의 공백이 크다. 라라는 지 난해 수원FMC에서 골을 터뜨리며 득점 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시즌을 앞두고 이 천 대교로 팀을 옮겼다. 수원FMC의 공격은 라라 중심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라라 다음 으로 골을 많이 넣은 선수는 타냐로 골이 다. 김우리가 그 다음으로 골을 넣었다. 수원FMC는 올시즌 라라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독일 리그에서 00골 이상을 넣은 아 논마(적도기니)를 영입했다. 하지만 기대 이 하의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야 몸이 풀렸다. 지난 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슬슬 득 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다른 공격진도 힘을 보태야 골 가뭄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무와 수원FMC는 각각 리그 위와 위 를 기록 중이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득 점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 연고지 구미로 옮긴 스포츠토토 운동 환경 개선되니 성적도 쑥쑥 여 자 실업 축 구 WK리그에 참가 중인 구미 스포츠토토가 새 보금자리에 안착하 고 힘을 내고 있다. 축구에서 홈경기의 이점은 크다. 홈팀 선 수들에게는 익숙한 경 기장이다. 원정길 피로 손종석 감독 도 걱정할 필요없다. 또 홈팬들의 응원까지 받을 수 있다. 보통 홈팀 의 승률이 높은 이유도 이런 이점 덕분이다. 스포츠토토는 올해 초 대전에서 구미로 연 고지를 옮겼다. 새 보금자리가 딱 맞는지 경 기 승 무 패를 기록하며 강으로 꼽힌 인 천 현대제철, 이천 대교에 이어 위에 올랐다. 리그 경기를 분의 남짓 소화했지만 벌써 지 난해 거둔 승점(0점)의 약 절반을 따냈다. 여 민지 이소담 등 국가대표급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선전 중이다. 스포츠토토는 대전을 홈으로 쓰던 지난해 훈련장을 섭외할 때마다 애를 먹었다. 대전에 는 K리그 대전 시티즌,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 일 등 성인 팀과 대학, 초중고 등 학생부 팀까 지 0여 개 팀이 있어 운동장이 부족했다. 특히 월요일에 경기가 열리는 WK리그 특성상 스 포츠토토는 다른 리그가 펼쳐지는 주말이 훈 련일이라서 섭외가 더 어려웠다. 안방에서 제대 로 훈련을 할 수 없었다. 구미로 옮긴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손종 석 스포츠토토 감독은 이제 마음대로 훈련할 수 있다 며 웃었다. 여기에 숙소도 안락해졌고 식사도 숙소에 서 해결한다. 스포츠토토가 사용하는 숙소 는 과거 한 기업이 기숙사로 쓰던 건물로 구미 시 공단동에 있다. 개보수로 내부 시설이 깔끔 해졌고 식당도 갖춰 자체 급식을 한다. 매일 선 수단에 맞춤 식단이 차려진다. 손 감독은 구 미로 오고 숙소와 식사도 좋아졌다. 선수들도 만족해하는 눈치 라며 훈련장, 숙소 등 구미 로 온 뒤 바뀐 환경이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끼 친 것 같다 고 했다. 구미시의 든든한 응원도 힘이 됐다. 스포츠 토토의 첫 홈경기 때는 0명이 찾아왔다. K리그 경기 부럽지 않은 숫자다. 남유진 구미 시장도 홈경기에 출석해 응원을 보냈다. 손 감독은 구미시민이 여자 축구에 관심이 많다. 아마 올해 WK리그 구단 중 스포츠토 토 관중 수가 가장 많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 구독신청

7 0년 월 일 금요일 대표축구 National Team 신록의 계절, 안익수 U- 대표팀 감독이 초록 숲을 배경으로 섰다. 푸릇푸릇한 청소년 대표 선수들을 이끄는 그는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U-0월드컵에서 강을 목표로 삼았다. 국내 녹색 그라운드에서 펼쳐질 어게인 8 이 기대된다. 선수들과 친해지려 광대 노릇도 목표는 세계 강 인터뷰 내년 U-0 월드컵 지휘 안 익 수 8년 월. 그는 만 8살 꿈 많은 청년이었다. 년 전부터 축구선수의 삶을 살기 시작한 청년 은 남들보다 늦은 출발을 만회하기 위해 매일 새벽 기본기 훈련에 열중했다. 바로 그 시각 멕 시코에선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선수 권대회(현 0세 이하 월드컵)가 열리고 있었다. 당시 한국 청소년대표팀(감독 박종환)은 새빨 간 유니폼만큼이나 강렬한 강 진출을 일구며 외신으로부터 붉은악마 라는 애칭을 얻게 된 다. 최근 0년 한국 FIFA 0세 이하(U-0) 월드컵 개막을 년 여 앞두고 만난 안익수() U- 대표팀 감독은 년 전을 떠올리며 감회 에 젖었다. 안 감독은 그때 나는 대표팀 발탁 은 꿈도 꾸지 못한 초보 축구선수였다. 그 당 시 경기 중계를 보면서도 저 선수들이 내 또래 라는 사실조차 몰랐다 고 회상했다. 그는 0여 년 전 막연히 지켜본 꿈의 무대 를 훗날 감독이 되어 밟게 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고 했다. 한국의 두 번째 U-0 월드컵 강 신화, 어게 인 8 을 기획하는 안익수 감독의 축구 인생 과 U-0 월드컵 준비 상황을 들어봤다. - 늦은 나이에 축구를 시작했다고. 8년 문일고 학년 때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기본기가 많이 떨어졌다. 남들이 000~000개씩 하는 볼 리프팅을 나는 다 섯 개도 못 했으니까(웃음). 이듬해 세계청소 년선수권, 지금의 U-0 월드컵이 멕시코에서 열렸다. 새벽마다 개인 훈련을 하던 시기라 훈 련 전후로 중계방송을 봤다. 저 선수들은 어 쩌면 저렇게 축구를 잘할까 감탄하며 지켜봤 다. 당시엔 동경 도 못했고 그저 나는 저런 걸 못하니까 더 연습해야겠다 는 생각만 했다. - 몇 년 뒤 그 선수들과 프로에서 함께했다. 8년 일화(현 성남FC) 창단 멤버로 데뷔했다. 프로에 와서 알았는데 8년 멕 시코 멤버들이 다 내 또래더라. 동갑이거나 한 살 정도 선배들이어서 친하게 지냈다. 년 까지 일화에서 뛰다 이듬해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해 세 시즌을 보내고 은퇴(통산 경기 출장)했다. - 은퇴하던 해 개인 최다인 리그 경기를 뛰었는데. 내가 원래 박수칠 때 떠나자 라는 주의 다. 년부터 00년까지 일화 코치를 했 다. 그러다 은사님의 부탁으로 00년 여자 축구팀 대교를 맡았고 이듬해 여자 A대표 팀 감독 제안을 받고 00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FC서울 수석코치(00년), 부 산 아이파크 감독(0~0년), 성남 감독 (0년)으로 지내다 0년 말 U-8 대표 팀 사령탑에 올랐다. - 우승 운이 상당하다. 선수로 뛰며 일화에서 K리그 연패 (~년), 포항에서 아시안클럽챔피언 십(현 AFC 챔피언스리그) 연패(~8 년)를 이뤘다. 지도자로 다시 성남의 K리그 연패(00~00년), 유니버시아드 여자축구 우승(00년), 서울의 K리그 우승(00년) 을 함께했다. 여자 대표팀과 함께한 우승이 조 금 더 기억에 남는다. 사실 성남 코치를 그만 두고 영국 유학을 준비하다 여자 선수들이 열 악한 환경에서 고생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 대 멕시코 강 신화 땐 그저그런 선수 감독으로 도전하게 돼 감회 새로워 어게인 8 위해 꿋꿋하게 가겠다 카리스마 버리고 선수들과 스킨십 친근감 있는 대화로 목표의식 심어 선수 개개인 창의적 플레이도 중시 교 감독직을 수락했다. 그렇게 발을 들인 여 자축구계에서 국제대회 우승까지 해서 감격스 러웠다. - 청소년 대표팀을 맡게 된 계기는. 부산 아이파크서 년 간 성적이 괜찮았 다. 그런데 해체 위기에 놓인 친정팀 성남에서 팀을 맡아 달라고 했다. 애초 시민구단 전환 까지 년이 걸린다고 했는데 년 만에 결정이 났다. 그렇게 0년 성남에서 나와 독일서 개월 간 연수를 하고 브라질월드컵도 보고 왔 다. 그해 말 0년 U-0 월드컵을 준비하 는 U-8 대표팀 사령탑 제안을 받았다. 0 년 월 러시아 친선대회 때 선수들을 처음 만 났는데 느낌이 좋았다. 기대 이상의 성적(준우 승)까지 거두며 U-0 월드컵 청사진을 그릴 수 있었다. - 어린 선수들과 지내며 지도 스타일이 많 이 바뀌었다고. 년생들이 현재 팀 주축이다. 내가 선수 은퇴할 즈음 태어난 아이들이다. 내가 어 린 시절 축구할 때와 비교해 지금 선수들은 볼을 차는 환경도, 사고체계도 다르다. 이전 까진 카리스마 를 앞세우는 타입이었다. 지금 은 광대 가 됐다(웃음). 훈련 중 선수들이 좋 은 슈팅을 때리면 과장된 어퍼컷 세리머니로 웃게 만든다. 스킨십도 자주 하고. 예전의 나 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지도법이다. 스스 로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낀다. - 지도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아들이 년생으로 지금 선수들과 비 슷한 또래다. 아들과 대화하며 요즘 애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지내는지 파악한다. 예전처 럼 강압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역효과다. 요즘 은 혼내는 것보다 친근감 있는 대화가 선수들 의 동기를 유발한다. 원래 원칙 을 강조하던 지도자였는데 지금은 유연성이 늘었다. - 안익수 호 출범 후 년 반 정도 지났다. U-0 월드컵까진 딱 년이 남았다. 수차례 소집 훈련과 각종 대회를 치르며 부족한 점을 깨닫는 동시에 기대감도 늘어간 다. 특히 지난해 수원JS컵에서 우루과이 프 랑스 벨기에 등과 대등한 경기를 하며 자신감 을 키웠다. 최근 독일 전지훈련(월 일~월 일)을 진행하면서도 조금만 더 노력하면 국 민들이 기대하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속팀에서 풀타임을 뛰는 선수들이 너 무 없다. 대학 선수들은 저학년이라 많이 뛰지 못하고 프로 선수들은 대부분 R리그(군리 그) 출장이 전부인데 그마저도 주전급이 아니 다. 매 경기 0분을 지속적으로 뛰는 선수와 분을 뛰는 선수, 0~0분을 뛰는 선수는 경기력과 컨디션 유지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 인다. 이번 독일 전지훈련 중 평가전을 가진 독 일 U- 대표팀은 주전 대부분이 소속팀에서 매주 꾸준히 활약 중이다. 그런 상대와 맞붙 어 본 우리 선수들도 이번에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가 소속된 FC바르 셀로나 후베닐A팀 경기도 직접 보고 왔다고. 독일 전지훈련 후 선수들은 귀국하고 나 는 스페인으로 넘어갔다. 어린 나이에 큰 무대 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볼 수 있어 기 뻤다. 승우와 결희, 승호 모두 한국축구의 기 대주다. 구단의 징계로 년 여 가까운 공백기 를 가진 선수들인데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기대가 크다. - 이승우 장결희는 팀 주축 선수들에 비해 나이가 살 어리다. 경쟁력을 갖췄다면 나이는 전혀 상관없 다. 조영욱(언남고) 등 고교 선수들에게도 대 표팀의 문은 열려 있다. 최고의 선수를 찾기 위해 K리그, R리그, U리그, 고등리그를 가리 지 않고 전국을 누비고 있다. 단 한 선수라도 출장할 가능성이 있으면 현장을 찾는 중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일주일이 너무 짧다. - 곧 0 수원JS컵 U- 국제청소년대회 가 열린다. 브라질(8일 수원월드컵경기장)-프랑스 (0일 수원종합운동장)-일본(일 수원월드 컵경기장)을 차례로 상대한다. 내년 U-0 월 드컵은 한국 포함 개 대륙 개국이 참가하 는 대회다. 각 대륙의 서로 다른 축구 스타일 을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JS컵 을 통해 남미와 유럽, 아시아팀을 만나는 것 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 내년 U-0 월드컵 목표는. 강이다. 그 목표를 향해 준비 기간 동 안 일희일비하지 않고 꿋꿋이 가겠다. 팀으로 서 롤모델은 지난해 U-0 월드컵 우승팀 세 르비아다. 당시 현장에서 직접 지켜본 세르비 아 U-0 대표팀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 로 선수 개개인의 창조적인 플레이를 겸비한 축구를 했다.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요 즘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도르트문 트(독일) 레스터 시티(잉글랜드) 등 저비용 고 효율 을 자랑하는 클럽팀 경기도 자주 본다. 내년 U-0 월드컵에서 개최국 자존심을 지키 고 팬들에게 감동을 안기겠다. 안익수 감독이 지난 월 U- 대표팀 소집훈련 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대표선수들 소집훈련 준비물은 책 독서 중요성 강조하는 박사 감독 내년 U-0 월드컵 강을 노리는 안익수 호 는 0년 월 출항 후 수차례 소집훈련 을 했다. 그때마다 안익수 감독은 소집공문에 특별한 준비물 을 명시했다. 바로 책이다. 체육학 박사이기도 한 안 감독은 평소 독서 를 강조하는 지도자다. 그가 감독을 지낸 대 교, 부산, 성남엔 숙소 내 독서실이 구비됐다. 연령별 권장도서를 참고해 자비로 책을 구입 하거나 기부를 받아 독서실을 채웠다. 안 감독은 독서는 정서 함양을 돕고 선수 로서 발전은 물론 은퇴 후 삶에도 도움이 된 다 고 강조했다. 이번 청소년 대표팀을 맡은 후에도 독서 전 통을 이어왔다. 안 감독은 소집공문을 통해 책을 가져오라고 했다. 처음엔 만화책도 괜찮 다고 했다. 일단 책 읽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이후 선수들에게 인문학 등 여러 방 면 책을 추천하고 있다 고 밝혔다. 선수들 생일에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박한 는다. 안 감독은 선수들이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발표한다. 독서 및 비평 능력이 당장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 간이 지나면 분명 축구선수로서, 그리고 사회 인으로서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 빈( 대구FC ) 에겐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아 고 역설했다. 프니까 청춘이다>를 건넸다. 한상복 작가의 < 배려>도 안 감독의 추천서. 안 감독은 0대 후반~0대 초반이 공감할 수 있는 책들을 선 물하는 편 이라고 전했다. 고민도 있다. 안 감독은 요즘 어린 선수들 은 스마트폰에 익숙해 독서를 힘들어한다. 아 무리 좋은 의도라도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 으면 의미가 없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된다 고 선수들은 책을 읽고난 뒤 스피치 시간을 갖 했다.

8 8 K League K리그 0년 월 일 금요일 신인들의 무덤서 살아남겠다 일 수원FC vs 수원삼성 수원종합운동장 또 꽉 찰까 젊은 기백 넘치는 전북 최규백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는 신인들 의 무덤 으로 불린다. 관록 있는 선수 들이 전 포지션에 걸쳐 자리를 꿰차고 있기 때문. 0년 전북에서 데뷔해 단숨에 스 타로 떠오른 이재성()은 예외였지만 대개의 전북 신인은 경기 출전 기회조 차 잡기 힘들다. 또 올시즌을 앞두고 김신욱 김보경 김창수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줄줄이 영입해 신인이 설 자 리는 유난히 좁아 보였다. 전북의 신인 중앙수비수 최규백( 사진)은 다르다. 대구대를 졸업하고 올해 전북에 입단한 그는 전북이 치른 경기 중 0경기에 출전했다. K리그 와 AFC 챔피언스리그(ACL)를 오가 며 활약하고 있다. 사실 최규백은 중앙수비수 중 제 옵션쯤으로 여겨졌다. 최규백도 올시 즌 경기 출전이 목표였다 고 밝혔다. 하지만 김기희가 시즌 전 갑작스레 중 국 무대로 이적하고 김형일이 다치면 서 기회가 찾아왔다. 최규백은 지난 일 ACL 조별리그 K리그 클래식 경기 일정 K리그 클래식 순위 순위 팀 8 0 서울 전북 성남 제주 포항 상주 광주 울산 수원삼성 수원FC 전남 인천 월 일 (토요일) 오후 시 전북-광주 전주월드컵 오후 시 울산-포항 울산문수 오후 시 성남-서울 탄천종합 오후 시 수원FC-수원삼성 수원종합 월 일 (일요일) 오후 시 상주-인천 상주시민 오후 시 제주-전남 제주월드컵 승점 8 8 승 0 무 패 0 <일 현재> 득 실 장쑤 쑤닝(중국)과의 최종전에서는 전 북을 강으로 이끈 임종은의 골을 돕기도 했다. 프로 무대 첫 공격 포인 트였다. 하지만 00점짜리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김기희 김형일 등의 공백 을 완벽히 메우지 못했다는 평가가 따 른다. 전북은 올시즌 K리그 8경기에 서 8실점을 기록했고 ACL 경기에서 는 골이나 내줬다. 수비 불안 이 약점 으로 꼽힌다. 최규백도 스스로 부족한 점을 인정 했다. 그는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 를 잘 알고 있다. 나도 아직 부족하다.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 볼이 오 기 전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게 중 요하다 고 말했다. 시즌은 길다. 최규백의 프로 인생도 이제 첫걸음을 뗐다. 최규백은 앞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 다. 그는 (김)형일이형의 터프한 수비 모습과 (임)종은이형의 영리한 수비를 배우고 있다 고 말했다. 또 ACL이란 큰 무대도 최규백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특히 차이나 머니 를 앞세 운 장쑤의 브라질 인방 조, 테세이라, 하미레스 등을 상대하며 한층 성장했 다. 그는 확실히 신체적인 부분이나 기술적인 부분이 다르다고 느꼈다. 수 비를 상대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 치더라. 큰 도움이 됐다 고 말했다. 신인들의 무덤 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경기에 계속 뛴 다면 신인답게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지금 있는 선수들로도 충분 히 안정적인 수비진을 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 고 다짐했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 첫 수원 더비를 앞두고 홈팀 수원FC는 만원 관중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월 일 성남전 때 관중으로 꽉 찬 수원종합운동장. 오른쪽은 수원FC 주장 이승현. 첫 더비 열린다 수원이 들썩 거리 깃발 장식, 팬 서비스 홈팀 수원FC 흥행 불 지피기 축 구 팬 들 의 시선이 수원으 로 쏠리고 있다. K리그 최초의 더비 경기가 수원에서 열리기 때문이 다. K리그 클래식 수원FC-수원 삼 성전, 이른바 수원 더비 가 오는 일 오후 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8년 출범한 프로축구 사상 진 정한 의미의 더비는 없었다. 더비는 동일 지역 내 스포츠팀끼리 하는 경 기를 일컫는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 산 현대의 동해안 더비 등 인근 지역 팀 대결에 더비 를 붙이기는 했지만 같은 시를 연고로 둔 팀끼리의 대결 은 수원 더비가 처음이다. 수원FC는 다시 한 번 만원 관중 에 도전한다. 수원FC는 지난 월 깃발 더비 로 불린 성남FC전 때 수 원종합운동장을 꽉 채웠다. 양 팀 구단주이자 연고지 시장의 SNS 설전이 이긴 팀 구단기를 진 팀 경기장에 꽂자 는 내기로 번졌다. 축 구팬뿐 아니라 일반인의 관심까지 모으며 만 8명의 관중을 모았 다. 수원FC는 구단 최초로 만원 관 중을 달성했다. 이번 수원 더비는 수원시민의 향 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수원종합 운동장은 수원 삼성의 옛 홈구장이 다. K리그 르네상스로 불린 0년 대 후반 수원 삼성은 이곳에서 인기 구단으로 발돋움했다. 0대 후반 한 수원시민은 수원 삼성이 종합운 동장에서 경기하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며 이번 더비를 반겼다. 수원 삼성 팬들도 대거 수원종합 운동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 삼성은 K리그 최대 규모의 응원단 을 자랑한다. 원정 경기에도 수천 명 이 응원을 나선다. 수원종합운동장은 홈경기장이나 다름없는 거리다. 수원 삼성이 홈구 장으로 쓰는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차로 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걸어 도 0분이면 충분하다. 또 이번 더비에서는 수원 삼성 팬 들을 위한 특별가가 적용된다. 수원 삼성이 수원FC에 원정 티켓 가격을 낮춰달라 고 요청했고 수원FC도 흔 쾌히 받아들였다. 나이 구분 없이 만 000원이던 원정석 표값은 특별 히 성인 000원, 청소년 000원, 어 린이 000원으로 낮아진다. 온라인에서도 흥행 조짐이 보인 다. 국내 최대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수원 더비 주차는 어떻게 하나요? 현장에서 표 구할 수 있나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수원 더비를 향 한 관심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구단도 흥행에 불을 지필 준비를 성남 피투 아르헨 축구 홍보대사 자임 하고 있다. 홈경기를 주최하는 수원 FC는 수원시청 사거리부터 종합운 동장까지 이어지는 번 국도에 양 구 단의 깃발을 꽂았다. 해당 구간은 수원 시내에서 통행량이 많은 도로 중 하나다. 수원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이밖에 첫 수원 더비를 기념한 문 구를 새긴 공도 준비했다. 또 아이디 어 공모전에서 채택된 가변석 관중 깃발 퍼포먼스 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를 이틀 앞둔 일에는 수원시 청에서 양 팀 감독이 참석하는 기자 회견을 연다. 설전으로 경기 전 분위 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수원FC 구단 관계자는 현장 판 매분을 남겨뒀지만 사실 얼마나 남 겨놔야 할지 가늠할 수 없다 며 또 좌석을 다 채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 다. 구단 내에선 가능성을 0%로 보고 있다 고 전했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 전북 팀 둘로 쪼개야 산다 선수단 이원화로 8강 겨냥 전 북 현 대 가 팀의 이원화 로 AFC 챔피언스리 그(ACL) 8강 진 출을 겨냥한다. 사전에 적힌 이 원화의 뜻은 기구, 조직, 문제 따위를 둘이 되게 함 이다. 전북은 올시즌 K리 그와 ACL 동시 석권을 노린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원화를 통해 ACL 을 준비하겠다 고 밝혔다. 전북은 ACL E조 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G조 위를 차지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강전을 치른다. 오 는 일 호주에서 차전을 치르고 일 전주에서 차전을 펼친다. 팀을 둘로 나눈 듯한 운영이 필요하 다. 경기 일정과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체력 문제 등의 이유가 깔려 있다. 멜 버른 원정은 천릿길 로 불린다. 직항 편이 없다. 경유지에 들르는 시간을 포 함해 이동에만 시간이 넘게 걸린다. 처음 호주 원정에 참가하는 김보경은 (동료들이) 워낙 힘들다는 얘기를 많 이 한다 고 부담스러워 했다. 전북은 ACL 강 차전을 앞두고 FA컵에도 출전한다. 일 K리그 챌린 지 FC안양(원정)과 강전을 치른다. 다행히 일 K리그 클래식 광주FC전 은 월로 연기됐다. 일 안양전 이후 멜버른전까지 일이 빈다. 하지만 안 양 원정, 호주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훈련과 휴식 시간은 사나흘 뿐이다. 결국 체력 싸움이 관건이다. 이동국 은 요즘 날씨가 더워 체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안양전은 멜버른에 안 가는 선수 위주로 뛸 것 같다. 이원화를 통해 멜버른에 가는 선수는 그사이 체력을 충분히 재충전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전북은 올시즌을 앞두고 김신욱 김 보경 김창수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줄줄이 영입했다. 두꺼운 선수층을 갖 춰 어떤 대회에서든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현재 김신욱 김 창수 이호 등이 크고 작은 부상을 안 고 있지만 개의 팀을 운영하는 데 문 제는 없어 보인다. 이동국은, 군이 아니라 A, B팀으로 생각한다 며 어 떤 선수든 제 몫을 다해낼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멜버른은 한결 여유롭다. 호 주 A리그는 지난 일 결승전을 끝으 로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멜버른은 0 개 팀 중 정규리그 위에 올라 턱걸이 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난달 일 브리즈번 로어전에서 패해 일찌감 치 리그를 마쳤다. 이후 월 일 상 하이 상강과 지난 일 감바 오사카와 의 ACL 경기를 치렀다. 전북전까지 준 비할 시간이 약 주가 생긴다. 전북은 이원화 로 주어진 시간의 차이를 극복 해야 한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 브라질 출신 대세 속 맹활약 생이별 가족 빨리 만나고파 K리그는 8년 출범 후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큰 성공을 거뒀다. 역대 첫 외국인 선수가 K리그 원 년 포항제철(현 포항 스틸러스)에 서 영입한 브라질 출신 호세와 세르 지오. 또 K리그 최초 외국인 선수 MVP 영예를 누린 주인공 나드손 (00년 수원 삼성)과 그 뒤를 이은 따바레즈(00년 포항)가 브라질 에서 왔다. K리그 챌린지의 최근 두 시즌 MVP 아드리아노(0년 대전 시티 즌)와 조나탄(0년 대구FC) 역시 브라질 출신이다. 올해도 성남FC 브라질 공격수 티 아고가 경기 골 도움으로 맹활 약 중이다. 반면 브라질과 함께 남미 축구계를 양분하는 아르헨티나 출 신 선수는 찾기 힘들다. 애초에 K리 그 도전 사례가 많지 않았다. 아르헨 티나 선수 중 K리그 통산 0경기 이 상을 뛴 선수는 00년부터 두 시 즌 간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에서 뛴 무사(DF 경기)가 유일하다. 올시즌 명의 아르헨티나 선수가 코리안 드림 을 안고 한국땅을 밟았 다. 그중 피투( 성남 MF)는 K리 그 클래식에 도전한다. 다른 두 명은 K리그 챌린지 FC안양 오르시니, 충 주 험멜 까스띠쇼다. 피투는 입단 직후 이름을 알렸다. 성남FC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 이 SNS에 피투 입단 기사를 공유하 성남 피투(오른쪽)가 지난달 일 전남전에서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피 투는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유일한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다. 며 피투가 피 튀길지도 염태영 수 원FC 구단주님 혹 쫄리시나요? 라 는 메시지를 남겼다. 성남과 수원FC 의 깃발라시코 의 시작이었다. 피투는 00년 자국리그 우니온 데 산타페에서 데뷔해 팔레스티노 (칠레), 이라킬리스, 아리스, 아트로 미토스(이상 그리스)에서 활약했다. 특히 아트로미토스에선 0년 유 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 지 경험했다. 평소 아시아축구에 관 심이 많아 유튜브 영상까지 챙겨봤 다는 피투는 성남의 러브콜을 받고 한국행을 결정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선수를 많이 배출했다. 과거 펠 레(브라질)와 함께 역대 최고 선수로 손꼽힌 디에고 마라도나부터 현재 축구계를 주름잡는 리오넬 메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가 탄생했다. 그중 피투의 롤모델 은 후 안 로만 리켈메(8)다. 공격형 미드 필더 피투는 리켈메와 플레이 스타 일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 장 선호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고 밝혔다. 피투는 한국에 오면서 두 가지를 목표로 잡았다. 하나는 성남의 우 승, 나머지는 아르헨티나 축구의 우 수성을 알리는 것이다. 브라질엔 기 술이 좋은 테크니션이 많고, 아르헨 티나 선수들은 체격과 근성이 좋다. 한국팬들에게 브라질만큼 아르헨티 나 축구도 대단하다는 것을 증명하 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내 활약이 중 요하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K리 그 러시 를 이끌고 싶다 고 밝혔다. 피투의 본명은 미구엘 세바스티안 가르시아다. 피투는 어린 시절 친구 들이 붙여준 애칭. 아르헨티나에서 개구쟁이 스머프 가 방영될 때 제목 이 로스 피투포스(los pitufos) 였 는데 친구들이 그 줄임말을 별명으 로 삼았다고 한다. 그 후 그의 유니 폼 뒤에는 언제나 피투 가 새겨졌다. 피투는 K리그 클래식 개막전 교 체 출전을 시작으로 라운드까지 전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달 일 전 북 현대전 첫 공격 포인트(어시스트) 를 기록하더니 지난 일 울산 현대전 (-0 승)에서 데뷔골까지 폭발시켰 다. 황의조의 패스를 감각적으로 잡 은 뒤 강슛으로 이어가는 모습이 인 상적이었다. 피투는 멀티골 기회를 잡았지만 날카로운 슛이 골포스트 를 때렸다. 피투는 한국축구는 아르헨티나 와 마찬가지로 속도가 매우 빠르다. 한국에 오기 전까진 이렇게 높은 수 준이라고는 생각 못했다. 선수들의 체격 조건이 좋고 전술 이해도가 높 다 고 평가했다. 또 훈련이 너무 힘 들다 며 김학범 성남 감독 특유의 강 도 높은 훈련에 혀를 내둘렀다. 한국에 온 뒤 가족과 생이별 중인 피투는 월 말 아내와 두 딸(파울 리나, 길예르미나)이 올 예정이다. 아 내가 해주는 파스타를 빨리 먹고 싶 다. 또 골을 넣고 가족을 향해 하트 세리머니 를 하고 싶다 며 눈을 반짝 였다.

9 0년 월 일 금요일 K리그 K League 새얼굴 펄펄 힘들게 온 프로서 살아남겠다 한때 유망주 각광 부천 김대광 연승 씽씽 강원 선수들이 지난 일 서울이랜드전 승리 후 홈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초반 주춤했던 강원은 최근 파죽지세로 연승을 달렸다. 이적 선수 맹활약 강원FC 초반 부진 딛고 위로 껑충 강원FC는 최 근 한 달 동안 K 리그 클래식과 챌린지를 통틀 어 가장 많은 승점을 쓸어 담았다. K리그 챌린지에서 연승을 달리며 승점 8점을 쌓았다. 종전 구단 최 다 연승 기록(연승)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일 열린 FA컵 내셔널리그 울산 현대미포조선전 승리까지 더하 면 공식 경기 연승을 기록 중이다. 강원은 리그 초반 경기에서 모두 졌다. 월 초 개 구단 중 위까지 곤두박질쳤던 순위는 약 한 달 만 에 위까지 치솟았다. 선두 안산 무 궁화FC와 승점은 8점으로 같지만 다득점 점 차이로 밀렸다. 단숨에 클래식 승격 후보로 떠올랐다. 볼 점유와 패스를 중시하는 최윤 겸표 축구가 빛을 내고 있다. 최 감 독은 지난해 강원에 부임했다. 이전 시즌보다 순위는 오히려 계단이나 떨어진 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말부터 변화가 생겼다. 마지막 경기 에서 무패 행진을 달렸다. 득점력도 폭발했다. 무려 골을 터뜨렸다. 올시즌 초반 경기는 주춤했지만 금세 중심을 잡았다. 새얼굴들이 연 승의 핵심이다. 특히 심영성( FW) 의 활약이 돋보인다. 한때 한국 축 구를 이끌 유망주로 꼽혔던 심영성 은 00년 초 교통사고로 무릎을 심하게 다쳤다. 그의 축구 인생도 내 리막을 탔다. 0~0년 공익근 무요원 신분으로 부리그 격인 K 리그 포천시민축구단에서 뛰었다. 지난해 월 제주 유나이티드로 복귀 했지만 출전 기회가 적었다. 올시즌 강원으로 이적했고 완벽하게 부활 했다. 8경기 골 도움을 기록하며 챌린지 공격포인트 위에 올랐다. 여 기에 송 유 걸 ( G K ) 허 범 산 조광래 대구 사장 라커룸 한번도 안 들어갔다 선수단 간섭 오해살까 조심 군 유망주 육성엔 큰 관심 지금껏 라커룸에도 한 번 안 가 봤다니까. 조 광 래( 사진) 대구FC 대표이 사 겸 단장은 감독 출신이어서 선수 단에 이런저런 간섭을 하는 게 아니 냐 는 일부의 색안경 낀 시선에 대해 말도 안 된다며 반박했다. 그는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 크), FC서울, 경남FC 등 K리그는 물론 국가대표 감독까지 역임한 자 타공인 축구 전문가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조광래 사 장이 서울 감독 시절 코치였던 이영 진 감독 대신 선수단에 깊이 관여하 는 게 아니냐고 생각한다. 조 사장 은 이를 듣고 어이없어 했다. 그게 가 능했다면 경기가 안 풀릴 때 경기장 층에 올라가 혼자 끙끙 앓는 행동 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조 사장은 이영진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에게 조언은커녕 뭐라 한마디 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난달 FC 안양과 부천FC를 상대로 연속 무 승부를 거둘 때도 그저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 자신이 직접 나서면 코 치진이 부담을 갖는다는 걸 감독 출 신인 그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행여 이상한 얘기가 나올까 거듭 ( MF ) 정승용 ( MF ) 등 새로 영 로 알짜 활약을 펼친 지우도 부상에 입한 선수들이 기대 이상을 해내고 있다. 최윤겸 감독은 올시즌 팀에 들어온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며 흐 서 복귀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신바 람을 내고 있는 강원은 오는 일 부 천FC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 뭇해했다. 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 조심했다. 사장 부임 후 라커룸에 내 려가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올시즌을 앞두고 중국 쿤밍에서 치른 동계훈 련에 동행했지만 줄곧 군과 함께했 다., 군 합동 연습 외에는 군 훈 련장을 거의 찾지 않았다. 군은 이영진 감독에게 맡기고 조 사장 자신은 구단 업무에만 매달린 다. 다만 군은 각별히 챙기고 있다. 감독 시절 그가 키운 유망주들을 일 컬어 조광래의 아이들 이라고 한 데 서 알 수 있듯이 늘 인재 육성을 중 시했다. 조 사장이 쿤밍에서 군과 함께한 이유다. 덕분에 올시즌 재능 있는 선수들을 많이 발굴했다고 한 다. 이영진 감독에게도 큰 힘이 됐다. 최진호( FW)의 부활도 반갑다. 0년 강원에서 골 도움을 기 록하며 클래식 팀의 러브콜을 받았 던 그는 강원에 남았지만 지난해 골로 주춤했다. 최근 경기 연속골 을 터뜨리며 부진을 씻어냈다. 외국인 선수까지 힘을 보탠다면 상승세는 더 무서워질 전망이다. 마 테우스는 이미 데뷔골을 터뜨렸다. 팀에 뒤늦게 합류한 멕시코 국가대 표 출신 파체코는 FA컵을 통해 예열 을 마쳤다. 또 지난해 골 도움으 이 감독은 경기 전 후 우리 팀은 선수 층이 두껍지 않다. 앞으로 날씨가 더 워지는 만큼 군 유망주들을 적극 활용하겠다 고 거듭 밝혔다. 다행히 대구는 월 들어 연승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지난 8일에 는 위 안산 무궁화FC에 -0 완승 을 거두며 승점 8점으로 위에 올 랐다. 안산, 위 강원FC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하지만 챌린지 팀 중 유일하게 무패(승 무)를 기록하며 선두 진입의 발판은 마련한 셈이다. 인내심을 갖고 지켜 본 조광래 사장은 팀이 위에 오를 날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서동영 기자 mentis@ K리그 챌린지 부천FC의 신인 미드 필더 김대 광 ( 사진)의 이름을 아는 축구팬은 몇이나 될까. 고교 시절 손 흥민( 토트넘 핫스퍼)과 함께 한국 축구의 유망주로 꼽힌 그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프로 무대에서 활약할 순간 을 기다리고 있다. 김대광은 올시즌 단 한 경기, 그것도 리그가 아닌 FA컵에 출전했다. 지난 달 일 한라대와의 라운드 경기에 교체로 나와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그는 리그 출전 경기 수가 0 인 무명 선수일 뿐이다. 이런 김대광이지만 고 교 시절만 해도 기대를 한 몸에 모은 유망주였다. 그는 백암고에 다니던 008년 대한 축구협회의 우수선수 해외유학 프로 그램에 뽑혔다. 선발된 명은 독일 함 부르크SV와 FC뉘른베르크로 나뉘 어 유학했다. 이중 현재 국가대표 공격 수 손흥민 등은 함부르크SV로, 김대 광을 비롯한 이강(은퇴), 김학찬(강릉 시청)은 FC뉘른베르크로 향했다. 이때 잘 풀렸다면 김대광도 지금쯤 손흥민처럼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을 지 모른다. 하지만 별 소득 없이 한국 으로 돌아왔다. 그는 외국은 처음인 데다 워낙 내성적이라 적응하기 힘들 었다 고 밝혔다. 실패로 끝났지만 이 후에도 재능을 뽐냈다. 동국대에 입학 하자마자 주전으로 나설 정도로 실력 을 발휘했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축구 인생을 뒤 바꿨다. 학년 말 십자인대를 다친 후 무릎 연골 수술도 받았다. 이후에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했다. 경기 나 훈련에 나선 날보다 쉬는 날이 더 많았다. 점점 그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 졸업 즈음에는 김대광을 기억하는 이가 많 지 않았다. 어느 프로팀에서도 입단 제 의가 없었다. 졸업 후 진로를 놓고 고민하던 차에 내셔널리그팀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손 짓을 했다. 프로팀은 아니었지만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지난해 경기를 뛰 며 우승에 일조했다. 많은 출전은 아 니지만 한 시즌을 부상 없이 온전하게 보냈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덕분에 올 해 월 부천 유니폼을 입고 그렇게 원 하던 프로에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힘들게 올라온 프로 무대이기에 죽 기 살기로 임했다. 독일 유학까지 했던 과거는 잊었다. 스스로 지금껏 축구 한 이래 가장 많이 운동했다 고 할 정 도. 하지만 개막 직전 또 부상을 당했 다. 뒤늦게 공식전에 나선 이유다. 김대광은 한라대전 이후 열린 리그 경기서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 지 못했다. 그래도 감독님이 기회를 주시려고 한다 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대광은 프로 선수가 될 기회를 준 부천에서 클래식 데뷔라는 멋진 미 래를 꿈꾸고 있다 고 밝혔다. 물론 갈 길이 멀다. 당장은 챌린지 데뷔가 우선 이다. 얼른 K리그 그라운드를 밟고 싶 은 마음이 간절한 신인 김대광은 오늘 도 그날을 기약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서동영 기자 mentis@ K리그 챌린지 경기 일정 K리그 챌린지 순위 순위 팀 8 0 안산 강원 대구 부천 서울E 부산 안양 대전 고양 충주 경남 월 일 (토요일) 오후 시 대전-경남 대전월드컵 오후 시 안산-안양 와스타디움 월 일 (일요일) 오후 시 부산-충주 부산아시아드 월 일 (월요일) 오후 시반 부천-강원 부천종합 오후 8시 서울E-대구 잠실 승점 승 무 0 0 패 0 <일 현재> 득 0 8 실 0 0

10 0 Football& 축구& 0년 월 일 금요일 한승엽 팬 강재희씨의 ACL 베트남 원정 응원기 사각의 링에서 맨체스터 더비 한국서 왔다니 매표소 직원도 깜짝 포기하지 않는 빈즈엉 투혼 인상적 안녕하세요. 저는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 팬 강재희()라고 합니다. 대전코레일 서포 터스 활동 중인 대학생입니다. 저는 최근 베트남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일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ACL) 베카맥스 빈즈엉(베트남)과 FC도쿄(일본)의 E조리그 최종전을 보기 위해서였죠. 더 정확히 말하자 면 빈즈엉에서 뛰는 한승엽() 선수를 응원 하러 베트남까지 날아갔습니다. 승엽이형과의 인연은 내셔널리그에서 시작 됐습니다. K리그 대구FC서 활약한 승엽이형 은 지난해 대전코레일에 몸담았죠. 대구 시절 0년 K리그 개막 호 골을 터트리는 등 프 로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우리팀에 와서 정말 좋았습니다. 올시즌을 앞두고 승엽이형이 빈즈엉으로 떠났지만 그래도 ACL 참가팀의 일원이 된 형 이 자랑스러웠어요. 올시즌 내셔널리그 개막 전에도 형에게 사인 받은 유니폼을 입고 대전 코레일을 응원했죠. 지난 월 일 ACL 전북 현대-빈즈엉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습니다. 경기 가 끝나고 빈즈엉 선수단이 묵는 숙소에 갔 는데 승엽이형이 반갑게 맞아줬죠. 그날 입고 뛴 유니폼을 선물하고 팀 동료인 베트남 축 구영웅 레콩빈 선수도 소개해 줬어요. 꼭 베트남에 가서 형을 응원하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에 빈즈 엉을 찾은 거죠. 호치민 공항에 내려 승엽이형 이 가르쳐준 대로 이동해서 빈즈엉에 도착했 습니다. 날씨가 정말 더웠어요. 경기장에 도착해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 매하려는데 원정석 티켓을 주더군요. 도쿄를 응원하러 온 일본 원정팬으로 보였나 봅니다. 아니라고, 한국에서 온 한승엽 선수 팬이라 고 했더니 매표소 직원이 깜짝 놀란 모습이었 죠. 승엽이형에게 선물 받은 빈즈엉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 현지팬들과 도쿄 원정팬들도 신 기한 듯 바라보더군요. 그들과 기념사진을 많 이 찍었습니다. 티켓은 000동으로, 한국돈 으로 약 00원 정도였는데 베트남 물가가 전체적으로 낮더군요. 드디어 경기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투더우 못 고다우 스타디움은 대전코레일 홈구장 한 밭운동장처럼 육상트랙이 있는 종합경기장 이었습니다. 골대 뒤에서 서포터스가 응원하 고 일반석 관중들은 조용히 경기에 집중하는 빈즈엉 한승엽(왼쪽)이 베트남까지 응원와준 팬 강재희 씨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씨는 빈즈엉 유니폼을 입고 뒤로 돌아서서 한승엽 이름과 등번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투더우못 고다우 스타디움에서 ACL 빈즈엉-도쿄전이 열리고 있다(왼쪽 사진). 강재희 씨는 빈즈엉 골키퍼 에셀리(오른쪽 사진 왼쪽)에게 유니폼을 선물받기도 했다. 모습도 한국과 비슷했습니다. 형은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고 저도 관중 석에서 열심히 응원했어요. 빈즈엉은 전반과 후반 각각 한 골씩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이 날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 정됐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더군 요. 빈즈엉은 후반 중반 레콩빈이 페널티킥으 로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했습니다.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저는 풀타임을 소화한 승엽이형을 비롯한 빈즈엉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승엽이형 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습니다. 경기 후 빈즈엉 선수단이 버스를 타고 이동 하는데 레콩빈이 창문으로 저를 보고는 깜짝 놀라며 반가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또 나이지 리아 태생으로 베트남에 귀화한 궉띠엔 에셀 리 골키퍼를 만나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에 셀리 선수는 제가 한국서 왔다고 하니 자신 의 유니폼을 선물했습니다. 이튿날 승엽이형과 저녁식사를 하며 즐거 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형은 웬만한 열정이 아니고서야 여기까지 오기 힘든데 멀리까지 와서 응원 와줘서 고맙다 며 이번에도 경기 중 입은 빈즈엉 홈 유니폼을 선물했어요. 사 실은 제가 형 덕분에 베트남 축구여행을 할 수 있어 더 고마웠습니다. 일 귀국한 저는 다시 대전코레일팬으로 돌아왔습니다. 승엽이형의 대전코레일 유니 폼을 입고 선수들에게 응원의 힘을 전해야 죠. 정리= 헤비급 정상 탈환 도전 클리츠코 맨시티 옷 입고 맨유팬 챔프 자극 매년 여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휴식기다. 그러나 올해는 한여름 월에 최고 라이벌전이 열린다. 초록 그 라운드가 아닌 사각의 링에서 벌어지는 복싱의 맨체스터 더비 다. 블라디미르 클리츠코(0 우크라이나) 는 복싱 헤비급 최강자로 군림했다. 지 난 00년부터 0년 간 무패행진을 달 리며 국제복싱연맹(IBF), 세계복싱기구 (WBO), 국제복싱기구(IBO) 헤비급 타 이틀을 차례로 석권했다. 그러나 지난해 월 독일에서 열린 타 이슨 퓨리(8 영국)와의 IBF 헤비급 타 이틀 방어전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당시 퓨리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라이벌이 된 클리츠코와 퓨리가 월 일(이하 현지시 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재격돌한다. 클리츠코는 지난달 8일 맨체스터에 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SNS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영문명 KLITSCHKO 와 등번호 번이 새겨진 맨체스터 시티의 타투로 새긴 토티 스웨덴 축구팬, 등에 우상 문신 토티 초대로 로마 훈련장도 방문 등에 새긴 우상이 눈앞에 나타났다? 스웨덴 축구팬 토마스 욘손은 살 때 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AS로마를 응원했다. 로마 원클럽맨 프란체스코 토 티(0)의 열성팬이기도 한 그는 문신으로 뜨거운 사랑을 표현했다. 욘손의 등에는 로마 지역 대표 건축물 인 콜로세움을 배경으로 AS로마 등번호 0번 유니폼을 입고 주장 완장을 찬 토 티가 골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문신이 완성되는 데 장장 시간이 걸렸다고. 욘손은 우리의 캡틴이자 리더 인 토티를 기념하는 문신이다. 그가 바로 로마의 왕 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욘손과 그의 문신은 지난달 초 AS로 마 구단 홈페이지에도 소개됐다. 그 게시 물을 본 토티가 지난달 일 구단 훈련 장으로 욘손을 초대했다. 토티를 직접 만 난 욘손은 꼭 문신을 보고 있는 것 같 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토티는 유머 가 넘친다. 그는 내가 가슴에도 문신을 하면 또 부르겠다고 하더라 며 웃었다.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뒷모습이 었다(사진). 퓨리를 향한 도발 이었다. 퓨리는 맨시 티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열성팬. 그는 이 세상 모든 장소 중 한 곳을 골라 경기를 하라면 그곳은 당연히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일 것이다. 그것이 나의 가장 큰 꿈이다 라고 말하기 도 했다. 클리츠코의 유니폼 도발에 퓨리가 답 했다. 퓨리는 SNS에 클리츠코가 맨시 티팬이라네 라는 메시지와 함께 lol( 큰 소리로 웃다 라는 뜻의 laugh out loud 의 약자로 비웃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라는 문자를 덧붙이며 상대를 조롱했다. SNS 결투 후 기자회견에서 마주한 클 리츠코와 퓨리는 서로를 맹비난하며 욕 설을 주고받았다. 토티(오른쪽)가 등에 자신의 모습을 새긴 열성팬을 팀 훈련장으로 초대해 기념사진 을 찍었다. AS로마 페이스북 영상 캡처 욘손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로마 감독 도 만났다. 욘손은 스팔레티 감독은 나 를 만나자마자 등부터 보자 고 재촉했 다 며 스팔레티 감독이 자신의 초상화 도 문신으로 남겨줄 수 있냐고 묻기에 다음 시즌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트로 피)를 획득하면 당장 하겠다 고 약속했 다 고 밝혔다. 토티는 년 로마에서 프로 데뷔, 통산 0경기 이상을 뛴 팀의 살아있는 전설 이다. 그동안 00년 세리에A 우 승 포함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함께 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끝나 는 토티는 예년과 비교해 출전시간이 줄 어들며 타 팀 이적을 고려했지만 최근 구 단과 얘기를 나눈 뒤 마음을 고쳐먹었다. 토티는 로마와 년 계약 연장이 유력하 다.

11 0년 월 일 금요일 축구& Football& 박재림의 뷰티풀 게임 축구를 읽는 재미도 느껴보자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0 라운드 수원 삼성-전북 현 대전이 열린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이 -0으로 앞서던 전반 0분 수원 신세계( DF)가 경고를 받았 다. 스로인 상황에서 슬금슬금 전진 하며 초 이상 공을 던지지 않은 신 세계에게 김종혁 주심은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신세계의 이날 경기 두 번째 옐로 카드였다. 퇴장 날벼락에 수원 선수 들과 서정원 감독이 강력히 항의했 다. 그 과정에서 신범철 수원 골키퍼 코치도 김종혁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수원팬들은 심판 눈떠라 를 크게 외쳤다. 분명 K리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단호한 판정이었다. 그간 한국축구 는 레드카드에 인색한 경향이 있었 다. 바로 직전 라운드인 지난달 0 모두 이건 퇴장 이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송민석 주심의 선택은 옐로 카드였다. 이슬찬은 땅을 치며 억울 해했고 팀동료 스테보도 이해할 수 없다는 포즈를 취했다. 전남은 이후 골을 허용하며 대역전패를 당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일 서울- 수원전 곽희주의 파울은 퇴장성 반 칙에 해당한다 며 심판의 오심을 인 정했다. 곽희주는 사후징계로 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 조치는 정작 피해를 입 은 서울에겐 조금의 보상도 되지 않 는다. 프로연맹은 전남-상주전 판 정은 거론하지 않았다. 수원-전북전에서 수원은 신세계 퇴장 후 후반에만 세 골을 내주며 - 역전패를 당했다. 서정원 감독 은 경기 후 우리 팬들이 선수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는 말로 거세게 항 규정대로 한 판정, 논란 없어야 위원석의 터치라인 한창 현장에서 뛰어다니던 기자 시 절에는 해외 출장을 가면 꼭 들르는 곳이 있었다. 바로 서점이었다. 영국이 나 일본에 가면 서점마다 스포츠 관 련 책들이 가득했다. 영어나 일어를 잘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적 허영심(?) 에, 또는 자료 수집을 위해서 가능하 면 많은 책을 사서 들어왔다. 그 가운 데는 여전히 지금도 내 서가의 일부를 장식 만 하고 있는 책들이 대부분이었 지만, 그래도 책을 사고 싶은 욕심을 억누를 수는 없었다. 아마도 그것은 상대적으로 열악하 고 협소했던 국내 스포츠서적 시장에 대한 심리적인 반작용이었을지도 모른 다. 가까운 교보문고에서 다양한 스 포츠 서적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 이었다면 굳이 외국어로 쓰인 책들을 외국에서 무겁게 들고 들어올 필요가 무엇이 있었겠는가. 하지만 0년대 중후반과 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볼만한 스포츠 서적을 국내에서 만나 기는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요즘은 정말 많이 달라졌다. 꽤나 많은 스포츠 서적들이 웬만한 서점에 는 하나의 섹션을 이루고 있다. 축구 로만 분야를 좁혀 봐도, 관련 신간을 읽어내는 속도보다 새로운 책이 나오 는 속도가 더 빨라졌을 정도다. 예전 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물론 아직도 외국과 비교하면 다양성면이 부족한 점도 있고, 깊이 있는 국내 필진의 책 보다는 해외 번역본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이 제는 꽤나 다양한 책들이 축구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축구를 보는 재미를 더 하기 위해서도, 읽는 재미에 한번 빠져 볼 것을 <축구저널> 애독자 여러분께 도 권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몇 권 의 책을 추천해 본다. 축구의 역사는 곧 축구전술의 역사 이기도 하다. 전술의 역사적 변천 과정 을 지켜봄으로써 축구철학을 개관하 고, 이를 몸으로 체현한 위대한 인물 들을 만날 수 있다. 이를 위한 필독서 로는 <축구철학의 역사: 위대한 전술 과 인물들>(리북)이 꼽힌다. <축구의 세계사: 공은 둥글다>(실천문학사)는 말 그대로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축구 역사를 연대기별로 서술한 백과사전 급 대작이다. 00쪽이 넘는 엄청난 분량 때문에 통독하기는 쉽지 않지만 오히려 궁금한 시기를 찾아보는 재미 가 쏠쏠하다. 조금 오래전에 나온 책이지만 <오 프사이드는 왜 반칙인가?>(뿌리와 이 파리)는 근대축구가 자리를 잡기까지 의 숨어있는 사회사와 철학을 흥미진 진하게 보여준다. 유럽 같은 선진리그 에서는 축구가 스포츠산업으로 인정 받은 지 오래다. 축구를 경제적으로, 또 경영의 측면에서 다룬 대표적인 저 서로는 <사커노믹스>(세기북스)와 < 축구자본주의>(처음북스)가 나와 있 다. <사커노믹스>의 원제는 왜 잉글 랜드는 항상 질까?(Why England Lose) 인데 런던에서 원서를 구입해 힘겹게 읽다가 번역서가 나온 것을 발 견했을 때의 반가움을 잊을 수 없었던 개인적인 추억이 있다(사실 <축구철학 의 역사>도 이런 경우였다. 그런 점에 서 많이 팔리지 않는 축구책들을 발 간하고 있는 국내 출판사들이 참으로 고맙기만 하다). 이영표와 설기현의 에이전트로 많 이 알려진 김동국 지쎈 대표가 쓴 <에 이전트 비즈니스를 말한다>(일리)는 기자 출신답게 이론과 실제를 접목해 축구의 이면을 볼만하게 다뤘다. 요즘 은 유명 감독과 스타 선수들의 자서전 류가 많이 발간되고 있는데 명장들의 팀 운영 비법을 총괄적으로 다룬 <0 분 리더십>(jNB)은 감독론 개괄서로 적당하다. <조선의 사나이거든 풋뽈 을 차라>(푸른 역사)는 식민지 시절 축 구와 스포츠가 우리 근대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역사서로 가치가 높다. 스포츠서울 체육부장 단호한 레드카드 꼭 필요하다 일 FC서울-수원의 슈퍼매치 와 이 튿날 열린 전남 드래곤즈-상주 상 무전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왔다. - 무승부로 끝난 슈퍼매치에서 후반 막판 서울 아드리아노가 절호 의 찬스를 잡자 수원 수비수 곽희주 가 고의적인 반칙으로 상황을 끊었 다. 아드리아노가 사실상 골키퍼와 대로 맞서는 찬스였다는 점, 곽희 주가 반칙하고 넘어지며 아드리아노 의 발목까지 잡았다는 점에서 레드 카드가 예상됐다. 그러나 김상우 주심의 선택은 옐 로카드였다. 서울 선수들은 크게 항 의했고 서울팬들도 야유를 퍼부었 다. 한 해설위원은 인터넷 개인방송 을 통해 당연히 레드카드가 나와 야 했다. 저런 판정이 K리그를 망친 다 며 강하게 주심을 성토했다. 전남-상주전 상황도 비슷했다. 전남이 -로 앞서던 후반 막판 또 한 차례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전 남 이슬찬이 상주 김오규의 볼트래 핑 미스를 틈타 볼을 뺏었다. 공을 툭 치고 달리는 이슬찬을 김오규가 쓰러뜨렸다. 김오규의 반칙이 아니었 다면 이슬찬은 골키퍼와 대로 맞 서는 상황이었다. 중계를 맡은 캐스터와 해설위원 의한 팬들의 목소리를 빌려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종혁 주심의 이날 퇴장 판정은 문제가 있었을까. K리그 경기 규칙 제조 반칙과 불법행위 에 따르면 플레이 재개를 지연시킬 경우 플레 이가 프리킥, 코너킥 또는 스로인으 로 재개될 때 규정된 거리를 지키지 않을 경우 는 경고성 반칙 에 해당된 다. 연맹 역시 올시즌 시간을 지연하 는 행위에 대해 엄격히 처벌하겠다 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물론 지금껏 모든 주심이 비슷한 상황에서 옐로카드를 꺼내지는 않 았다. 그런 면에서 수원은 억울할 수 있다. 그렇다고 김종혁 주심을 탓해 선 안 된다. 규정을 정확히 이행하지 않은 대다수 다른 심판들의 잘못 아 닐까. 한국축구는 그간 월드컵 등 국제 무대에서 심판의 단호한 판정에 눈 물 흘린 경우가 많다. K리그에선 쉽 게 나오지 않던 두 번째 옐로카드나 레드카드에 선수들은 당황했다. 한 국축구의 국제무대 경쟁력을 위해서 라도 K리그 심판들의 단호한 두 번 째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는 필요하 다. 주심의 과감한 카드뽑기는 그래 서 미덕이 될 수 있다. jamie@ 이민성의 축구 타임머신 년 월 일 축구협회 견지동시대 마감 신문로 신축 축구회관으로 년 월 일, 대한축구협회가 신문로 시대 를 열었다. 축구협회는 이날 년 간의 견지동 생활을 끝내고 신문로의 축구회관 건 물로 이사했다. 축구회관은 약 0억 원을 들인 신축 건물로 지상 층, 지하 층으로 지어졌다. 축구협회는 8년 대한축구협회 의 전신인 조선축구심판협회 창설 이 후 사직동-동대문운동장-중학동을 거쳐 조흥은행 별관을 사무실로 사 용했다. 조계사 근처의 견지동 건물은 년 김윤하 회장 시절 옮긴 장소 로 당시 조흥은행장이던 고태진 전 회 장의 도움을 받아 매입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건물이 낡고 축구협회 직 원이 늘어나 비좁아지면서 새집을 찾 기 시작했다. 김우중 회장 때는 서울 강남구에 축 구회관을 지을 계획을 세웠으나 땅값 을 감당할 수 없어 손을 놓았다. 바통 을 이어받은 정몽준 회장은 00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두고 새 건물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견지동 옆 건물을 사들여 현대식으로 신축하려 고 했지만 땅 매입에 실패했고 현재의 축구회관을 짓게 됐다. 축구회관 층에는 축구 박물관이 들어섰다. 역대 국가대표 유니폼과 8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허정무 현 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신었던 찢어 진 축구화 등 사연이 담긴 물품도 일 반인에게 공개됐다. 지금도 축구회관 층은 로비 겸 박물관으로 사용된다. 꼭대기인 층에 축구협회 사무실이 들어섰다. 층엔 프로연맹, 층엔 산 하단체가 모였고 ~층은 임대 공고 를 냈다. 지금은 전 층을 축구협회와 산하 단체가 사용하고 있다. 축구회관은 크고 작은 수술을 거치 며 현재까지 한국 축구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00년에 층 전시관이 재 개관했고, 정몽규 현 회장도 0년 취임 뒤 0억 원을 들여 축구회관을 리모델링했다. 신문로 축구회관은 홍명보 박지성 은퇴 기자회견 등 한국 축구의 추억이 깃든 장소이기도 하다. 때로는 회관 앞에서 각종 시위가 열려 몸살을 앓기 도 한다. 다사다난하게 벌써 년이나 흘렀다. footballee@ 말잔치 쫑이 났어요. (이천수 JTBC 해 설위원)= 8일 수원 삼성-전북 현대 전을 중계하다 수원 곽광선이 걷어 내려던 볼이 전북 루이스의 발에 맞 고 굴절, 실점의 빌미가 된 상황을 설명하며. 선수들 사이에선 그런 상 황을 쫑이 난다 고 표현한다고. 다시 담배를 피워야겠네. (최용 수 서울 감독)= 8일 포항전을 앞두 고 최근 금연을 했다고 말했지만 - 패배 후 아쉬움을 표현하며. 나쁜 녀석들, 훈련 때 보자. (클 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 시티 감 독)= 8일(한국시간) 에버튼전 승리 후 기자회견 도중 크리스티안 푸흐 스와 카스페르 슈마이켈이 우승 세 리머니로 라니에리 감독 머리에 샴 페인를 퍼붓자 웃으며 농담조로. 홈페이지 대표전화 FAX 레스터 시티 덕분에 일본도 역사 적인 일주일이었을 것. (데이비드 캐 머런 영국 총리)=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 도중 일 본인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가 속한 레스터가 놀라운 우승을 차지한 것 을 상기하며. 그에게서 내 모습을 봤다. (호나 우두 전 브라질대표팀 FW)= 잉글 랜드 신성 마커스 래쉬포드( 맨 체스터 유나이티드 FW)를 극찬하 며. 호나우두는 공격수는 골에 배 고파야 하는데 래쉬포드에겐 그런 면이 있다 고. 모든 사람이 페라리를 탈 순 없 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일(한국시간) 바 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유럽 챔피언 스리그 결승 티켓은 따냈지만 수비 축구로 버텼다는 비판에 대해 감독 마다 성향이 다르다고 반박하며. 발행 편집인 이기철 편집국장 최규일 0년 월 일 창간 등록번호 서울 다08<주간>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주소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길 8- 구독료 월 0,000원 연간 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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