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의문학 1 강 속미인곡 ( 續美人曲 ) [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0306월평가원 ] ( 가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님다히 1) 소식을어떻게든알자하니 오늘도거의로다내일이나사람올까. 내마음둘데없다어디로가잔말가. 잡거니밀거니높은뫼에올라가니 구름은물론이고안개는무슨일가. 산천이어두운데일월 ( 日月 ) 을어찌보며 지척 ( 咫尺 ) 을모르는데천리를바라보랴. 차라리물가에가뱃길이나보려하니 바람이야물결이야어수선히되었구나. 사공은어디가고빈배만걸렸는가. 강천 ( 江天 ) 에혼자서서지는해를굽어보니, 님다히소식이더욱아득하구나. 모첨 ( 茅簷 ) 2) 찬자리에밤중쯤돌아오니 반벽 ( 半壁 ) 청등 ( 靑燈 ) 은누굴위해밝았는가. 오르며내리며헤매며바장이니, 잠시동안역진 ( 力盡 ) 하여풋잠을잠깐드니 정성이지극하여꿈에님을보니 옥 ( 玉 ) 같은몸이반이나마늙으셨네. 마음에먹은말씀실컷사뢰려니, 눈물이쏟아지니말씀인들어찌하며, 정 ( 情 ) 을못다하여목조차메이는데 방정맞은닭소리에잠은어찌깨었던가. 아아허사 ( 虛事 ) 로다이님이어디간고. 잠결에일어앉아창을열고바라보니, 가엾은그림자가날따를뿐이로다. 차라리죽어져서낙월 ( 落月 ) 이나되어서 님계신창안에번드시비추리라. - 정철, < 속미인곡 ( 續美人曲 )> 1) 님다히 : 임계신곳. 2) 모첨 : 초가집. 1. ( 가 ) 의밑줄친시어에대한다음의설명중적절하지않은것은? 1 높은뫼 는탈속적공간이다. 2 꿈 은소망의간절함을담고있다. 3 낙월 은화자의심정이투영된사물이다. 4 바람 은화자의내면과관련이있다. 5 뱃길 은소망을성취할수있는통로이다. 1
원천의문학 1 강 꽃밭의독백 _ 사소 ( 娑蘇 ) 단장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0809월평가원 ] ( 가 ) 1. 노래가낫기는그중나아도 2. ( 가 ) 의시어에대한설명으로가장적절한것은? ( 가 ) 시어의의미와기능 1 바닷가 화자가현재머무는장소 2 산새 화자의지향에서벗어나있는대상 3 개벽 화자의처지가변화하는계기 [67%]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구름까지갔다간되돌아오고, 네발굽을쳐달려간말은바닷가에가멎어버렸다. 활로잡은산돼지, 매 [ 鷹 ] 로잡은산새들에도이제는벌써입맛을잃었다. 꽃아. 아침마다개벽하는꽃아. 네가좋기는제일좋아도, 물낯바닥에얼굴이나비취는 헤엄도모르는아이와같이나는네닫힌문에기대섰을뿐이다. 문열어라꽃아. 문열어라꽃아. 벼락과해일만이길일지라도문열어라꽃아. 문열어라꽃아. 4 물낯바닥화자가수행하는자기성찰의매개물 5 아이화자가부러워하는대상 정답 - 서정주, < 꽃밭의독백-사소 ( 娑蘇 ) * 단장 > [ 원주 ( 原註 )] 사소 : 사소는신라시조박혁거세의어머니. 처녀로잉태하여, 산으로신선수행 ( 神仙修行 ) 을간일이있는데, 이글은그떠나기전그의집꽃밭에서의독백. 2
열녀춘향수절가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1209 월평가원 ] [A] 1) 여보장모! 춘향이나좀보아야제? 2) 그러지요. 서방님이춘향을아니보아서야인정이라 하오리까? 3) 향단이여짜오되, 4) 지금은문을닫았으니바라를치거든가사이다. 5) 이때마침바라를뎅뎅치는구나. 향단이는미음상이고 등롱들고어사또는뒤를따라옥문간당도하니인적이고요 하고사정이도간곳없네. 6) 이때춘향이비몽사몽간에서방님이오셨는데, 머리에는 금관 ( 金冠 ) 이요몸에는홍삼 ( 紅衫 ) 이라. 상사일념 ( 相思一念 ) 끝에만단정회 ( 萬端情懷 ) 하는차라, 7) 춘향아. 8) 부른들대답이나있을쏘냐. 어사또하는말이, 9) 크게한번불러보소. 10) 모르는말씀이오. 예서동헌이마주치는데, 소리가크 게나면사또염문 ( 廉問 ) 할것이니, 잠깐지체하옵소서. 11) 무어어때, 염문이무엇인고? 내가부를게가만있소! 춘향아! [B] 12) 부르는소리에깜짝놀라일어나며, 13) 허허, 이목소리, 잠결인가, 꿈결인가? 그목소리괴 이하다. 14) 어사또기가막혀 15) 내가왔다고말을하소. 16) 왔단말을하게되면기절담락 ( 氣絶膽落 ) 할것이니, 가 만히계시옵소서. [C] 17) 춘향이저의모친음성듣고깜짝놀라, 어머니, 어찌와계시오? 몹쓸딸자식을생각하와천방 지방 ( 天方地方 ) 다니다가낙상 ( 落傷 ) 하기쉽소. 이훌랑은 오실라마옵소서. 不見 ) 그린임을이리쉬이만날쏜가? 이제죽어한이없네. 어찌그리무정한가? 박명하다, 나의모녀. 서방님이별후에 a 자나누우나임그리워일구월심 ( 日久月深 ) 한 ( 恨 ) 일러니, 이내신세이리되어매에감겨죽게되니, 날살리러와계 시오? 26) 한참이리반기다가임의형상자세보니, 어찌아니한 심하랴. [E] 27) 여보서방님, 내몸하나죽는것은설운마음없소마 는서방님이지경이웬일이오? 28) 오냐춘향아, 설워마라. 인명이재천인데설만들죽을 쏘냐? 29) 춘향이저의모친불러, 30) 한양성서방님을칠년의큰가뭄에백성들이비기다 린들나와같이자진 ( 自盡 ) 턴가. 31) 심은나무꺾어지고공든 탑이무너졌네. 32) 가련하다, 이내신세, 하릴없이되었구나. 33) 어머님, 나죽은후에라도원이나없게하여주옵소서. ( 중 략 ) 34) 만수운환 ( 漫垂雲鬟 ) 흐트러진머리이렁저렁걷어얹고 이리비틀저리비틀들어가서매맞아죽거들랑, 삯군인척 달려들어둘러업고우리둘이처음만나놀던ᄀ부용당 ( 芙蓉 堂 ) 의적막하고요적한데뉘어놓고서방님손수염습 ( 殮襲 ) 하되, 나의혼백위로하여입은옷벗기지말고양지끝에묻 었다가, 서방님귀히되어청운에오르거든일시도둘라말고 육진장포 ( 六鎭長布 ) 다시염하여조촐한상여위에덩그렇게 실은후에북망산천찾아갈제, 앞남산뒤남산다버리고 한양으로올려다가ᄂ선산 ( 先山 ) 발치에묻어주고, 비문에새 기기를, 수절원사 ( 守節寃死 ) 1) 춘향지묘 ( 春香之墓 ) 라여 덟자만새겨주오. 망부석이아니될까. 서산에지는해는내 일다시오련마는불쌍한춘향이는한번가면어느때다시 올까. 35) 신원 ( 伸寃 ) 2) 이나하여주오. 애고애고, 내신세 야. 1) 수절원사 : 절개를지키다원통하게죽음. 2) 신원 : 가슴에맺힌원한을풀어버림. - 작자미상, < 열녀춘향수절가 > 18) 날랑은염려말고정신을차리어라. 왔다. 19) 오다니누가와요? 20) 그저왔다. 21) 갑갑하여나죽겠소! 일러주오. 꿈가운데임을만나 만단정회하였더니, 혹시서방님께서기별왔소? 언제오신단 소식왔소? 벼슬띠고내려온단노문 ( 路文 ) 왔소? 애고, 답답 하여라! [D]- 22) 너의서방인지남방인지, 걸인하나내려왔다! 23) 허허, 이게웬말인가? 서방님이오시다니몽중에보던 임을생시에본단말가? 24) 문틈으로손을잡고말못하고기색하며, 25) 허허, 이게누구시오? 아마도꿈이로다. 상사불견 ( 相思 4
[55%] 12. < 보기 > 를참고하여ᄀ, ᄂ에대해토의하였다. 토의한내용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 보기 > [ 정답 ] 37) 4 반응률 13% 25% 32% 486% 52% [ 비판적사고 ( 말하기방식의이해 )] [D] 의발화가나타난맥락을볼때, 춘향이는옥에갇혀서도이몽룡이과거에급제하고금의환향하여돌아오길기다리고있으며, 이 춘향전 은춘향과이몽룡의신분을초월한사랑이야기 를중심으로여성의정절및신분상승의문제를다루면서 당대사회에대한비판의식을드러내고있다. 1 ᄀ은춘향과어사또의사랑이싹튼곳이니까두사람의추억이어린공간이라할수있어. 2 ᄀ을춘향의혼백이위로받는장소로본다면춘향이어사또의사랑을다시확인받고자하는공간이라할수있어. 3 ᄂ은수절원사라는표현으로보아춘향의정절에대한보상이이루어지는공간이라할수있어. 4 ᄂ은춘향의한이풀어지는장소이자신분상승을상징하는공간이라할수있어. 5 ᄂ은춘향에게정절을강요하는당대사회에대한춘향의비판의식이투영된공간이라할수있어. [ 정답 ] 36) 5 반응률 12% 26% 310% 435% 545% [ 추론적사고 ( 외적준거를바탕으로한감상 )] 춘향이이몽룡에대한정절을지킨것은당대사회의강요라기보다는자신의사랑을지키려는춘향의주체적의지라고볼수있다. 또한, 선산 ( 先山 ) 은조상의무덤이있는산으로, 서방님귀히되어청운에오르거든일시도둘라말고 자신의시신을 ~ 5
천변풍경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2013 년수능 ] 1) 소년은한길한복판을거의쉴사이없이달리는전차에, 신기하지도아무렇지도않은듯싶게올라타고있는수많은사 람들의얼굴에, 머리에, 등덜미에, 잠깐동안부러움가득한 눈을주었다. 2) 아버지. 우린, 전차, 안타요? [A] 3) 아, 바로저긴데, 전찬뭣하러타니? 4) 아무리 바로저기 라도, 잠깐좀타보면어떠냐 고, 소년은적이불평이었으나, 다음순간, 그는언제까 지든그것한가지에만마음을주고있을수없게, 이제 까지시골구석에서단순한모든것에익숙해온그의어 린눈과또귀는어지럽게도바빴다. 5) 전차도전차려니와, 웬자동차며자전거가그렇게쉴 새없이뒤를이어서달리느냐. 6) 어디 장 이선듯도 싶지않건만, 사람은또웬사람이그리거리에넘치게 들끓느냐. 7) 이층, 삼층, 사층 웬집들이이리높 고, 또그위에는무슨간판이그리유난스레도많이걸 려있느냐. 8) 시골서, 영리하다 똑똑하다, 바로 별명비슷이불려온소년으로도, 어느틈엔가, 제풀에 딱벌려진제입을어쩌는수없이, 마분지조각으로고 깔을만들어쓰고, 무엇인지종잇조각을돌리고있는사 나이모양에도, 그의눈은, 쉽사리놀라고, 수많은깃대 잡이아이놈들의앞장을서서, 몽당수염난이가신나게 부는날라리소리에도, 어린이의마음은걷잡을수없게 들떴다. ( 중략 ) 9) 그는눈을들어, 이번에는빨래터바로위천변의, 나 뭇장간판이서있는곳을바라보았다. 10) 그곳에는이미 윷을놀지않는젊은이들이, 철망친그앞에앉아서들 잡담을하고, 더러는몸들을유난스러이전후좌우로놀려 가며, 그것은또무슨장난인지, 서로주먹을들어때리 는시늉을한다. 11) 그것이 권투 라는것의연습임을 배운것은그로부터며칠뒤의일이거니와, 그러한장난 도창수의눈에는퍽이나재미스러웠다. [B] 12) 그러한소년의눈에, 천변을오고가는모든사람들 이, 그모두가, 한결같이잘나만보이는것도또한어찌 할수없는일이아니냐. 13) 임바네스 1 입은민주사며, 중산모쓴포목전주인이며, 인력거위에날아갈듯이앉 아있는취옥이며, 그러한모든사람은이를것도없거니 와다리밑에모여서들지껄대고, 툭치고, 아무렇게나 거적위에서뒹굴고, 그러는깍정이 2 떼들도, 이곳이결 코시골이아니라서울일진댄, 그것들은그만큼행복일 수있지않느냐. 14) 더구나, 소년은, 줄창, 이곳에만있어, 오직이곳풍경 16) 그러나이제창수는 화신상 도가볼수있고, 전 차 도탈수있고, 옳지, 또가만히서만있어도삼층꼭대 기, 사층꼭대기로데려다준다는 승강기 라는것이있다 지않나. 17) 수길이말을들으면, 머리가어찔하게현기증이 나더라지만, 그것은타는법을몰라그럴것이다. 18) 눈을꼭감고만있으면아무상관이없다 19) 창수는, 말로만들었지정작눈으로본일은없는 승 강기 라는물건을, 잠깐머릿속에아무렇게나만들어보느라 골몰이었으나, 어느틈엔가제곁에서너명의아이들이모여 선것을깨닫고, 그들을둘러보았다. 20) 얘가시굴아이다, 시굴아이야. 21) 칠팔세나그밖에더안된아이가, 옆에있는아이들을 둘러보고그렇게말하니까, 모두고만고만한또래의딴아이 들이, 22) 그래, 시굴아이야, 시굴아이 23) 저마다연방고개를끄덕이고, 열한두살이나그렇게된 계집아이등에업혀있는두세살된갓난애조차, 잘안돌아 가는혀끝을놀리어, 24) 시구라, 시구라. 25) 하고, 빤히저를쳐다보는것에, 소년은그러한것에도 쉽사리붉어지는제얼굴을아무렇게도하는수없이, 문득, 등뒤에서요란스러이울린자전거종소리에, 그만질겁을하 여한옆으로허둥대며비켜서는꼴을보고, 그결코그렇게는 놀라는일이없는ᄀ 서울아이 들이, 하, 하, 하 하고 가장재미있는듯싶게한바탕을웃었을때, 소년은귀밑까지 새빨개가지고마음속에끝없는모욕을느끼지않으면안되 었다. 26) 그러나ᄂ저를비웃은아이는, 옆에모여선그애들뿐 이아니다. 개천건너이발소창앞에앉아, ᄃ저보다좀큰 아이가아까부터제편만지켜보고있었던듯싶어, 27) 하, 하, 하 녀석, 놀라기는 하고, 그러한말을하더니, 눈이마주치자, 28) 너, 약국에, 오늘들왔구나? 29) 아주어른같이그러한것을묻는다. 30) ᄅ창수는또변 변치못하게얼굴을붉히며, 가까스로고개를한번끄떡하 고, 문득, 부모를떠나외따로이이러한곳에서이제어떻게 지내가나겁이부썩나며, 그저아버지가 전차 나태워 주고, 화신상 이나구경시켜주고, 또 승강기 있다는 데로데리고가주고, 그러한다음에, 같이집으로나다시내 려갔으면, 그러면퍽좋겠다고침을몇덩어리나삼키며, 저 혼자속으로생각하지않으면안되었다. 1 임바네스 : 남자용외투의일종. 2 깍정이 : 거지. - 박태원, < 천변풍경 > 만사랑하지않아도좋을것이다. 15) 암만좋은구경이래두, 밤낮본다면물리고만다 6
[31%] 13. < 보기 > 를참고하여윗글을감상한내용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3 점 ] < 보기 > 도시에처음입성한이들은자신의꿈과는다른현실에 직면하여심리적혼돈속에서크게위축된다. 도시는문명 의화려함을내세워그들을매혹하지만안정된삶의장소 를내주지는않는다. 도시문명에가리어진도시의이면적 풍경, 인정이메마른도시인의초상, 그리고도시현실에 대한비판적의식등이어우러져도시소설의한줄기를 이룬다. 1 창수 가 다리밑 풍경조차도 행복일수있지않느냐 고여기는데서, 도시의이면적실상을직시하지못하는인물의의식을엿볼수있군. 2 창수 가도시의풍경에대해 밤낮본다면물리고만다 고한데서, 혼돈에서벗어나도시문명을비판적으로인식하는모습을읽을수있군. 3 창수 가 자전거종소리 에허둥대는데도계속놀림을당하는장면에서, 도시에입성한인물이현실에직면하여처하는불안정한상황을짐작할수있군. 4 창수 가, 어른같이 묻는물음에선뜻답하지못하는장면에서, 도시에처음입성한인물이겪는심리적위축상태를볼수있군. 5 창수 가 집으로나다시내려갔으면 좋겠다고생각하는대목을통해, 꿈과현실사이의괴리에서오는혼란을겪는이의마음을엿볼수있군.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