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Oracle < 오라클오픈월드 2012 현장스케치 > 오라클의자신감, 온리오라클 (Only Oracle) 을보다 저자 - 김관용기자, 아이뉴스 24(kky1441@inews24.com) 우리의경쟁상대는세일즈포스닷컴과아마존이다. 올해열린오라클오픈월드 (OOW) 의핵심메시지다. 클라우드 전략을가속화하고있는오라클은소프트웨어서비스 (SaaS) 분야 1 위기업인세일즈포스닷컴과인프라스트럭처서비스 (IaaS) 분야선두기업인아마존을경쟁상대로지목했다. 오라클은 9 월 30 일 ( 현지시간 ) 부터미국샌프란시스코에서열 린오라클오픈월드 2012 에서연일클라우드에대한메시지를 전했으며, 특히새롭게 IaaS 분야진출까지선언했다. 사실 IT 시장에서클라우드가화두가되고있지만클라우드를 통해의미있는수익을창출하고있는기업은세일즈포스닷컴 과아마존뿐이다. 오라클은이번오라클오픈월드를통해업 계 1 위인이들을겨냥한새로운라인업을발표했으며선두탈 환을위한전략을소개했다. 오라클만이 (Only Oracle)! 오라클의이같은선두탈환자신감은 오직오라클 이라는 신념에서비롯된다. 마크허드오라클사장은 오라클만이 7 63
At Oracle 64 가지 IT스택모두를보유하고있는벤더 라며 다양한제품을조합해최상의성능을내는 베스트오브브리드 (best-ofbreed) 모델을제공한다 고주장했다. 한분야에만특화된세일즈포스닷컴이나아마존, 구글, SAP 등과는차원이다른클라우드서비스를제공할수있다는것이다. 실제로오라클은데이터베이스 (DB) 분야 1위자리를고수하고있다. 또한수많은기업인수합병을통해스토리지부터, 서버, 가상머신 (VM), 운영체제 (OS), 데이터베이스 (DB),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에이르는 7개 IT스택을모두보유하게됐다. 따라서오라클은다양한제품을조합해최상의성능을내는 베스트오브브리드 (best-of-breed) 모델을강점으로내세운다. 기업용애플리케이션영역에서강한 SAP나 SaaS 형태로 CRM 애플리케이션을제공하고있는세일즈포스닷컴과는다르다는주장이다. 하드웨어부분에서강점을보이고있는 IBM 및 HP와도차별화된다. 오라클은애플리케이션영역의경우 퓨전애플리케이션 전략으로현대화된애플리케이션을지향한다. 각시스템들이서로모여완전한하나의시스템을형성하는모듈라형식을취하고있다. 이같은애플리케이션은오라클클라우드나프라이빗클라우드에서활용할수있고전통적인온- 프레미스방식으로도구매할수있다. 또한하드웨어와소프트웨어가결합된 엔지니어드시스템 으로 IT의복잡성을해소한다고오라클은주장한다. 총소유비용 (TCO) 을절감시키며가장높은수준의 IT서비스를제공한다는것이다. 여기에 5분만에달려가는플래티넘서포터를통해다운타임없는 IT를지원하는것이오라클이강점으로내세우고있는부분이다. 이에따라래리엘리슨오라클회장은기조강연에서세일즈포스닷컴을지목하며 고객관계관리 (CRM) 애플리케이션의클라우드서비스만가능한기업 이라고비판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의서비스는프라이빗클라우드환경으로옮기거나폭넓은애플리케이션으로의확대가불가능해고객의선택권을제한한다 는지적이다. IaaS 분야진출, 토탈클라우드서비스 제공특히래리엘리슨회장은이번오픈월드에서인프라서비스 (IaaS) 를발표하면서소프트웨어서비스 (SaaS) 와플랫폼서비스 (PaaS) 를모두제공하는토탈클라우드서비스벤더임을천명했다. 오라클의 IaaS는기존아마존이나구글의모델과비슷하게인프라의제공과관리, 업데이트를서비스형태로제공하는모델이다. 고객은쓴만큼만비용을지불하면된다. 래리엘리슨회장은 IaaS 분야진출에대해 단순한애플리케이션프로바이더나플랫폼프로바이더로는불충분하다고생각했다 면서 기존의 SaaS와 PaaS 고객들이오라클의 IaaS 를요구했다 고설명했다. 또한오라클은퍼블릭클라우드인 IaaS의프라이빗클라우드버전도제시했다. 이는금융권이나공공분야등에서요구한규제준수를위한것으로, 기업내에서자체적으로구축하는것을넘어오라클데이터센터에서인프라를빌려쓰는사설시스템으로설계됐다. 오라클의프라이빗클라우드를이용하면인프라자체는오라클것이지만, 구축지점은오라클데이터센터나고객자신의데이터센터모두에서가능하다. 따라서고객은고객자신의보안솔루션을활용하면서도인프라에대한관리와업데이트는오라클에게맡기고쓴만큼만과금해인프라를개인시스템처럼사용할수있다. 오라클은이번 IaaS 발표로 SaaS, PaaS, IaaS를모두아우르는클라우드벤더가됐다. 하지만클라우드중심으로의사업모델을전환하는것은전통적인온- 프레미스 (On-premise) 방식과는충돌이일어날수밖에없어해결과제로남는부분이다. 제품을팔아유지보수로사업을영위하던기존방식을버리고쓴만큼만과금하는새로운비즈니스모델로의전환을의미하기때문이다.
그러나래리엘리슨회장은 오라클이기존의온프레미스모델을버리는것은아니다 고강조하면서 기존의방식과클라우드서비스형태로제품을공급하는방식을병행해고객의선택권을보장할것 이라고설명했다. 세계최초멀티테넌시지원 DB, DB 12c 발표이번오라클오픈월드에서발표된또하나의뉴스는 DB의새로운버전인 DB 12c다. 래리엘리슨회장은 DB 12c는세계최초로멀티테넌시 (Multi-tenancy) 를지원하는 DB로클라우드를위한솔루션 이라고소개했다. 멀티테넌시는클라우드컴퓨팅의근간을이루는개념이다. 하나의시스템을여러고객이나다양한용도로사용하는형태다. 멀티테넌시기술을채택한이번오라클 DB는그동안애플리케이션마다따로구비해야했던 DB를하나의 DB에서통합적으로관리할수있도록한것이특징이다. 또한멀티테넌시가클라우드를위한기술인점을고려해클라우드버전으로출시됐다. 따라서오라클 DB 12c는전사적자원관리 (ERP), 고객관계관리 (CRM), 인적자원관리 (HCM) 등의애플리케이션은프라이빗 DB가담당하고이를하나의컨테이너 DB가포괄하는모습이다. 여기에 DB 12c는클라우드상에서백업과복구 (Restore) 도가능하다. 주목할점은오라클이그동안멀티테넌시아키텍처를지양하면서싱글테넌시를고수해왔다는것이다. 지난 2010년래리엘리슨회장은세일즈포스닷컴은겨냥해 하나의애플리케이션시스템에수많은고객들이사용하도록한아키텍처는보안측면에서봤을때끔찍한모델 이라고비난한바있다. 많은보안기능이멀티테넌시환경에서는효과를보지못할뿐만아니라, 리포팅툴이나비즈니스인텔리전스 (BI) 툴도제대로구동되지않을수있다 는주장이었다. 하지만이번 DB 12c에서는멀티테넌시아키텍처를강조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애플리케이션단계에서멀티테넌시를채용하고있지만, 오라클은 DB 단에서이를적용하고있다는것이다. 하나의 DB에각각파티션이나눠진개별 DB를통해멀티테넌시의약점인보안문제를해결했다는설명이다. 래리엘리슨회장은 멀티테넌시모델은리소스를공유하고효율적으로 IT를운영할수있다는측면에서긍정적이지만, 애플리케이션단계에서하는것은보안문제와쿼리인식및리포팅툴등이정상적으로작동하지않는문제가발생한다 면서 하지만 DB단에서는보안기능이적절히작동해세일즈포스닷컴의그것과는완전히다른것 이라고강조했다. 이전버전보다 20배빨라진엑사데이터 3세대래리엘리슨회장은이번오픈월드에서이전버전보다데이터속도가훨씬더빨라진 3세대엑사데이터도발표해이목을끌었다. 새롭게출시된엑사데이터 3세대의특징은플래시메모리용량을크게확장시켰다는부분. 기존 2세대엑사데이터의정식명칭은 오라클엑사데이터데이터베이스머신 이었지만이번에출시된제품은 오라클엑사데이터데이터베이스인메모리머신 으로이름까지바뀌었다. 오라클데이터베이스서버기술사업부앤드류멘델손수석부사장은 엑사데이터 3세대제품은디스크드라이브속도를낮추는읽기및쓰기의성능부하를제거했다 며 플래시와램 (RAM) 메모리에있는수백테라바이트 (TB) 의압축된사용자데이터를저장할수있다 강조했다. 사실상인메모리로 DB를처리한다는설명이다. 엑사데이터는과거오라클의 DB와 HP의하드웨어기술을결합시킨제품이었다. 그러나오라클이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인수한이후 HP와의협업관계를청산하면서 2세대엑사데이터를만들었다. 2세대엑사데이터에는기존데이터웨어하우스 (DW) 기능외에온라인트랜잭션처리 (OLTP) 기능이탑재돼있다. 여기에 65
66 인피니밴드 (Infiniband), 하이브리드컬럼나컴프레션 (Hybrid Columnar Compression), 스마트스캔 (Smartscan), 플래시캐시 (Flash cash) 기술등으로빠른데이터처리성능까지보유하고있는어플라이언스다. 이번에발표된 3세대버전의경우에는기존에디스크드라이브와메모리를혼용해서구성하던방식에서벗어나모든 DB 처리를메모리에서가능하도록구성했다. 플래시메모리용량이기존보다 4배나커진것이다. 하지만가격은기존제품과동일해 3세대엑사데이터제품중 8랙의경우 20만달러에제공된다. 특히 3세대엑사데이터는스마트플래시캐시기능으로단순히데이터를읽기 (Read) 만하는게아니라쓰기 (Write) 도가능하다. 1초에 100만개의플래시쓰기기능을제공하며, 1초에 150만개를읽을수있다. 또한최저비용으로최고의성능을실현하기위해대용량메모리체계를구현한것도특징이다. 이를통해자동으로모든활성화된데이터가플래시와램메모리로이동하게되며상대적으로비활성화된데이터는낮은가격의디스크에저장하도록설계됐다. 래리엘리슨회장은 기존엑사데이터도빠른데이보다더빠른제품을개발한이유는비용효율적인 IT를고객에게제공하기위한것 이라면서 2세대엑사데이터가빠르다고생각했다면, 이번제품은상상도안되는속도를나타낸다 고강조했다. 붉은옷 입은샌프란시스코이번오라클오픈월드에는전세계 147개국으로부터 5만여명 의관람객들이모여대성황을이뤘다. 모스콘센터일대 14곳의장소에서 2천500개의교육세션이진행됐으며, 트위터, 인튜이트, 카이저, 랜드오레이크스, 프렉스에어, 세포라, 사우스웨스트항공, 스트라이커, 스바루등오라클기술을활용해비즈니스혁신을이뤄낸 3천500여고객과파트너들이참석해혁신사례를공유했다. 특히샌프란시스코시내와이스트베이, 페닌술라호텔객실들이오라클오픈월드참관객들로인해매진됐으며, 행사정점에는 1만4천700개이상의호텔전실이매진되는진풍경이벌어지기도했다. 블루밍데일, 메이시스백화점을포함한다운타운일대 150개이상의매장들이오라클오픈월드뱃지를지참시특별할인을제공하는프로모션을진행했다. 샌프란시스코시의행사지원도적극적이었다. 샌프란시스코시교통당국 (SFMTA) 은행사가열리기 3일전부터행사장을주변의하워드와및테일러거리의교통을차단했다. 이길을다니던 12개시내버스노선이변경됐고대신 300대의오라클오픈월드셔틀버스가사람들을실어날랐다. 오라클관계자에따르면올해오픈월드행사로인해샌프란시스코에약 1억2천만달러이상의경제적인효과를가져다준것으로추산된다. 오라클마케팅담당타니아위딕부사장은 오라클오픈월드는 5일간의기술세션과데모를통해오라클최신기술의장점을소개하고, 고객들이혁신을이뤄낼수있도록지원하는의미있는행사였다 면서 이번행사는규모와깊이면에서역대최대의이벤트였다 고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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