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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관

이글은국립외교원외교안보연구소에서매주개최되는 주요국제문제분석세미나에서의논의를참고로하여저자가작성한것입니다. 세미나일자 발 표 김한권아시아태평양연구부교수 토 론 이효영경제통상연구부교수양갑용성균중국연구소연구실장이상국한국국방연구원연구위원 발행일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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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연구 22(2) 2019 pp. 1-32 習近平집권 1 2기권력집중화양상비교분석 - 人民日報 1면보도를중심으로-* 한강우 ** 1) 국문요약 본논문은중국정치에있어서집단지도체제의붕괴, 혹은 1인지도체제구축을가늠할수있는시주석에대한보도태도가중국언론에서는어떤식으로나타나고있는가에대한궁금증을확인하는데그목적이있다. 중국언론에서는집권 1기들어시작된시진핑주석의권력집중화가집권 2기에서는어떤식으로나타나고있는지를알아보기위해중국지도부의움직임을가장잘포착할수있는중국공산당기관지인민일보 1면기사를통해보도기사와사진기사, 그리고편집태도등을분석하였다. 그결과시진핑주석이라는동일인물의집권 1기와집권 2기지면등장빈도, 정치활동분야, 뉴스밸류측정, 편집태도등양적 질적분야모두에서시주석으로의권력집중화현상이두드러졌음을확인하였다. 이는 2022년하반기에열릴중국공산당제20차전국대표대회에서시진핑의역할이확대되고강화될것임을예시 ( 豫示 ) 하는것이어서미래중국공산당지도체제와정치체제에상당한변화가예상된다고하겠다. 핵심어 시진핑, 1 인지도체제, 권력집중, 인민일보, 1 면보도 * 이논문은 2019 학년도부산외국어대학교학술연구조성비의지원을받아수행한연구임. ** 부산외국어대학교중국학부교수 (hangang@bufs.ac.kr)

2 아시아연구 22(2), 한강우 Ⅰ. 서론 2012년 11월중국공산당제18차전국대표대회 ( 이하 18차당대회 ) 에서후진타오 ( 胡錦濤 ) 전주석으로부터총서기직과중국공산당중앙군사위원회의주석직을승계, 당권과군권을모두접수한시진핑 ( 習近平 ) 총서기는 2013 년 3월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 ( 전인대 ) 전체회의에서국가주석 1) 으로선출되면서당 정 군 ( 黨 政 軍 ) 등중국의정치권력은물론경제권력까지장악하면서 1인지도체제구축에집중해왔다. 특히시진핑주석의경우집권이후신설된영도소조와위원회에복수의상무위원이동시에구성원으로참여하고있는가하면, 시진핑주석이조장을맡고다른상무위원들이부조장, 또는일반구성원을맡게됨으로써서열을공식화하는등중국공산당창당이래처음있는전무후무한체제구축을통해시진핑으로의권력집중을공식화, 가속화하고있다는해석을낳았다.( 한강우, 2016b 339 ; 허재철, 2014에서재인용 ) 하지만중국정치와지도체제를바라보는국내외전문가들의평가는엇갈리고있다. 시주석이 마오쩌둥 ( 毛澤東 ), 덩샤오핑 ( 鄧小平 ) 에버금가는강력한 1인지도체제를실질적으로구축하면서중국공산당이금과옥조 ( 金科玉條 ) 처럼여기는집단지도체제가붕괴되었다 는평가 2) 가있는가하면, 또이와는반대로이러한 시진핑 1인체제는한국언론의오보로시진핑 1 인체제란없다 3) 는평가도나온다. 시진핑시대의지도체제에대한이러한평가는대부분언론에서보도되는시진핑의정치적영향력과활동반경, 그리고중국을이끌고있는중앙정치국상임위원들을포함한지도부의움직임을종합적으로평가분석하면 1) 중국의국가주석은대외적으로국가를대표하며법률을공포하고특사, 계엄령, 선전포고, 동원령등을공포할수있는법적권한을갖고있다. 중국에서는장쩌민시대이후국가주석이당총서기와중앙군사위원회주석을겸임하면서실질적으로국가를통치하는체제가이어지고있다. ( 한강우, 2016b : 338) 2) https://www.yna.co.kr/view/akr20180226087600089?input=1195m, 시진핑종신집권모색분위기 중국집단지도체제사실상와해 ( 검색일 : 2019년 2월 16일 ) 3)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177086&utm_source=naver&utm_medium =search#09t0, ' 시진핑일인체제 ' 는한국언론의오보 ( 검색일 : 2019년 2월 16 일 )

習近平집권 1 2 기권력집중화양상비교분석 3 서유추하고있는데서기인한다. 그러면중국정치에있어서집단지도체제의붕괴, 혹은 1인지도체제를가늠할수있는시주석의정치적영향력과동향을중국언론에는어떤식으로나타나고있는가. 이러한시주석의정치권력집중현상은 2012년 11월시진핑정권출범이후지금까지학계에서가장주목받는논제가운데하나였다. 특히허재철 (2014) 은시진핑정권출범이후신설된각종기구및조직을중심으로시진핑으로의권력집중현상을살펴보았으며, 한강우 (2016b) 역시江澤民전주석과시진핑주석의권력집중현상을비교분석하는등다양한관점과방법으로시진핑주석의정치권력장악현상에대한관심을나타냈다. 실제이러한연구들은언론보도나신설된조직과기구를바탕으로정량적방법을통해마오쩌둥이후가장강력한권력자라는시진핑주석의정치권력장악양상과관련, 시진핑의 1인권력이집중화하고집단지도체제가점차약화되고있다는의미있는분석결과를도출해냈다. 하지만이들연구들이시진핑시대의정치권력이동, 즉시진핑집권 1기와집권 2기의권력집중현상이어떻게변화하였는지를살펴보지는못하였다. 이에본논문은집권 1기들어시작된시진핑주석의권력집중화가집권 2기에서는어떤식으로나타나고있는가. 또시주석으로모아지는권력집중화현상이집권 2기에서는어느정도까지진전되고있는가를알아보고자한다. 본논문에서는이러한궁금증을확인하기위해일반적으로중국지도부의움직임을가장잘포착할수있는중국언론, 특히중국의수많은언론 4) 가운데중국언론의전형 ( 典型 ) 인인민일보 5) 의보도에대한분석을통 4) 현재중국의모든언론기구는중국공산당중앙선전부에서직접적으로관리하는수직적기점으로하고있으며, 이가운데신문과잡지등출판분야는중앙선전부산하에있는중국공산당국가신문출판총서 ( 國家新聞出版總署 ) 에서, 방송은광전총국 ( 廣電總局 ) 으로부르는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 ( 國家廣播電影電視總局 ) 에서각각관리감독하고있다. 2012 년말현재중국에서발생되는신문은모두 1,918 종으로집계되고있으며, 이들신문가운데전국규모의신문은 220 종, 또성 ( 省 ) 급규모는 802 종, 시 ( 市 ) 급규모는 878 종, 현 ( 縣 ) 급규모는 18 종이다. 또 2013 년 7 월 4 일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발전연구센터가발표한 중국라디오 영화 TV 발전보고서 에따르면 2012 년말현재중국의라디오 TV 방송송출기구는모두 2,579 개로집계됐다. 이가운데라디오방송국이 169 개, TV 방송국 183 개, 교육 TV 42 개, 각현급의 TV 방송국 1,992 개포함, 라디오 TV 를동시

4 아시아연구 22(2), 한강우 해시진핑주석에대한권력집중화정도를확인해보고자한다. 연구자가인민일보를연구대상으로삼은까닭은인민일보가중국을이끌고있는중국공산당기관지로서중국언론보도의기준이되고있기때문이다. 인민일보는중국공산당의사상과정책, 주장을국내외로전하는책임을맡고있다. 이때문에중국중앙정부와지방정부의지도층인사는물론일반인민들까지당중앙의사상을이해할수있는가장중요한매체이자, 중국의정치, 경제, 사회, 문화, 행정, 교육, 과학등각방면의변화와개혁의실상을살필수있는중요한수단이되고있다.( 한강우, 2016b : 340) 따라서본논문에서는시진핑주석의집권 1기시대인 2014년 12월과 2015년 1월발행분 62일치의인민일보와 2018년 12월과 2019년 1월발행분 62일치의인민일보등모두 124일치의인민일보가운데 1면기사를분석해시진핑주석의집권 1기와집권 2기별언론보도에대한양적, 질적분석을통해비교해보기로한다. 본논문에서시진핑국가주석의언론보도비교시점을연말과연시로설정한이유는모든언론사들이그러하듯이지면제작에있어서연말과연시가지니는시기의중요성때문이다. 일반적으로대부분의신문사들은 12월한달동안당해연도의정치와각종이슈, 행정과사건등을되짚어보는특별지면구성을, 또 1월에는새해한해동안각분야에서추진되어질정책과행정등에대해조망하는특집기사들을쏟아내고있다. 따라서각신문사들이제작한 12월과 1월의신문지면은지나간한해를종합해보고다가오는한해를조망해볼수있는최적의시기라고생각된다. 이러한관점에서연구자는모집단으로삼은연말연시 124일치의분석내용이해당연 에송출하는방송국은 2,185개에달하고있다.( 한강우, 2014: 129 ) 5) 중국공산당기관지인민일보는중국언론의전형이다. 중국최대규모신문이자공산당중앙기관지로적시에정확하게당과정부의정책을선전하고나라안팎의사건을보도하는등인민일보지면의기사와사설등은곧중국공산당의입장으로대내외에표명된다. 따라서신문기사의뉴스밸류측정역시당중앙의원칙과전략에따라결정되고, 인민일보기자들은중국공산당중앙선전부와국무원신문판공실이지시하는지침과가이드라인에맞춰당의정책에입각한기사를작성한다. 이러한인민일보의편집방침은당과인민의관계결합, 당의이익에부합하는보도유지, 뛰어난선전선동조직이자여론기관의성격이강한중국의언론들의보도태도등에대한기준이되고있다.( 한강우, 2016a : 331)

習近平집권 1 2 기권력집중화양상비교분석 5 도의보도내용에대한축소판으로귀결될수있을것으로판단하고있다. 분석기간을 2014~2015년, 2018~2019년으로설정한이유는시진핑국가주석이전국대표대회를통해실권을장악한뒤 1~2년가량지나면서각집권기별권력안정화단계에접어든시기라고판단했기때문이다. 또본논문에서신문의여러지면가운데 1면을분석하는이유는 1면이갖고있는가치와상징성때문이다. 일반적으로신문의 1면은그신문의얼굴이자그신문이속한사회나국가의얼굴로평가 6) 받고있다. 이는사회주의국가인중국에서도다르지않다. 중국언론역시 1면의기사를통해그날에발생한다양한뉴스가운데가장중요한뉴스라고판단하는내용을인민에게알리고, 또해당뉴스를어떤방향에서바라봐야하는지를인민들에게설득시키려하고있기때문이다. 특히인민일보의경우중국공산당기관지인데다지면의제작역시당의보도지침에따라구성되는특성을고려하면인민일보의 1면보도분석은중국최고지도부에대한보도태도변화현상을살펴볼수있는가장중요한자료로판단하기에충분하다.( 한강우, 2016b : 341) 따라서연구자는당기관지인인민일보 1면보도기사가운데시진핑주석에대한보도기사건수, 활동반경, 뉴스가치평가, 사진게재및지면구성여부등을비교, 분석해본다면시진핑주석으로모아지는권력집중화현상에대해집권 1기와집권 2기라는시기별로확인할수있을것으로판단하고있다. 이를통해인민일보의시진핑국가주석에대한보도태도변화가확인된다면이역시시진핑주석으로모아지는권력집중정도를가늠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 또이러한결과는본연구의목적인중국정치에있어서시진핑국가주석의지도체제가집단지도체제와 1인지도체제사이에서어느쪽으로이동하고있는지를이해하는데도움이될수있을 6) 신문의 1 면은그신문의얼굴이자그신문이속한사회나국가의얼굴이다. 세상을돌아가는모습을나름대로규정하고설명하려는방향이가장대표적으로나타나고있는지면이기때문이다. 신문에있어서 1 면의임무란여러가지변화되는상황을과감히반영, 독자로하여금적절히대응하게하고또변화를선도하는역할을능동적으로수행하도록하는것이다. 따라서 1 면은그것이신문전체에서차지하는면적비율의보잘것없음과는비교가안될정도로커다란영향력을행사한다.( 한국편집기자회편, 1993 : 53) 이러한이유로언론학계에서는특정신문의전체논조나신문전체의편집양상을설명하기위한연구자료로신문 1 면을분석대상으로하는경우가많다.

6 아시아연구 22(2), 한강우 것이다. Ⅱ. 習近平집권 2 기기사분석 1. 習近平보도기사 시진핑으로의권력집중화가중국언론에서는어떤형태로나타나고있는지를알아보기위하여인민일보지면에보도되고있는기사와사진의내용을분석해최고지도자에대한태도변화를확인하고자한다. 이를위해우선인민일보 1면에게재된보도기사속에나타나는뉴스메이커를살펴보고자한다. 일반적으로언론에보도되는뉴스메이커는그사회를움직이는중심축이라고할수있다. 이때문에신문지면에나타난뉴스메이커를분석해보면그사회의중심축이어떻게구성되어움직이고있는가를알수가있다. 연구자는이러한추론에따라중국을움직이는중심축이어디에있는지, 또그중심축에서최고지도자가차지하는비중이어느정도인지를분석하였다.( 한강우, 2016a) 시진핑주석의집권 2기인 2018년 12월 ~2019년 1월까지 2개월동안발행된인민일보 1면보도기사를분석한결과와시진핑주석의언론노출빈도는 < 표 1> 과같이나타났다. < 표 1> 에서보듯인민일보의 1면보도로는정치뉴스가가장많았다. 전체기사 371건의 39.6% 인 147건이정치관련뉴스를 1면에배치했다. 이어경제가 30.2%(112건 ), 행정 11.9%(44건 ), 사회 8.6%(32건 ) 등의순으로분석되었다. 7) 7) 본논문에서활용한기사분야유목은인민일보가매일발행하는 20 개면의지면을분석한결과 1~7 면을종합면성격인요문 ( 要聞 ), 평론, 경제, 정치, 문화, 이론, 생태, 체육, 사회, 국제, 당건 ( 黨建 ) 등으로분류하고있었으며, 이를바탕으로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과학, 체육, 국제등으로설정했으며정부행정관료들의움직임을분석하기위해행정분야를추가해분석하였다. 하지만분석결과인민일보 1 면에서기사로취급되지않았던국제와체육분야는논문에서제외시켰다.

習近平집권 1 2 기권력집중화양상비교분석 7 < 표 1> 인민일보 1면보도기사뉴스메이커 (2018.12~2019.01) [ 단위 : 건 ] 뉴스메이커 정치 행정 경제 사회 문화 교육 과학 계 백분율 국가주석 100 12 10 4 8 134 36.1% 정부기관 관료 37 28 50 11 3 8 137 36.9% 기업 경제인 1 24 7 32 8.6% 전문가 7 3 11 8 4 1 1 35 9.4% 단체 1 3 1 5 1.3% 군인 3 1 4 1.1% 일반국민 3 2 1 1 1 8 2.2% 현장풍경 13 3 16 4.3% 계 147 44 112 32 16 2 18 371 99.9% 백분율 39.6% 11.9% 30.2% 8.6% 4.3% 0.5% 4.9% 100% 인민일보 1면에등장한 371건의기사가운데가장많은비중을차지한뉴스메이커는정부기관및정치 행정관료로전체기사의 36.9% 에해당하는 137건으로집계되었다. 시진핑주석이뉴스메이커로등장한기사의비중은 36.1% 인 134건으로근소한차이로 2위를차지했다. 그러나시진핑주석관련기사 134건은분석기간발행신문일수가 62일임을감안하면매일 2.16건씩보도됐다는의미이다. 또인민일보 1면의게재기사 3건가운데 1건은시진핑관련기사라는의미를내포하고있다. 시진핑주석의활동분야는당연히외교를포함한정치분야가가장많이게재되었다. 시주석관련기사 134건가운데 100건이정치분야에쏠려있었다. 행정과경제분야의활동기사건수도두자리수이상을차지했으며, 문화와사회분야도각각 8건, 4건으로분류되었다. 또한시진핑을포함인민일보 1면에등장한중앙정치국상무위원별보도기사등장빈도를분석한결과 1면전체기사 371건가운데 54.4% 인 202건이상무위원들의기사로나타났다. 인민일보 1면기사가운데절반이시진핑을포함한상무위원들의동향으로구성된것이다. 하지만이를좀더깊이들여다보면 < 표 2> 에서나타나듯이상무위원뉴스 202건가운데 66% 가시진핑관련뉴스임을알수있다. 이는상무위원의

8 아시아연구 22(2), 한강우 동향을다룬뉴스 3건가운데 2건이시진핑뉴스임을의미한다. 시진핑을제외한상무위원 6인과왕치산 ( 王岐山 ) 부주석등상무위원급 8) 관련뉴스는시진핑기사의절반수준에머물고있는셈이다. < 표 2> 중앙정치국상무위원별인민일보 1 면보도기사등장빈도 인물 (2018.12~2019.01) [ 단위 : 건 ] 전체기사 202 건 ( 백분율 ) 전체기사 371 건 ( 백분율 ) 習近平국가주석 134 (66.3%) 134 (36.1%) 李克强총리 18 (8.9%) 18 (4.9%) 栗戰書전국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장 13 (6.4%) 13 (3.5%) 汪洋전국정치협상회의주석 15 (7.4%) 15 (4.0%) 王滬寧중공중앙서기처서기 5 (2.5%) 5 (1.3%) 趙樂際중앙기율검사위원회서기 1 (0.5%) 1 (0.3%) 韓正부총리 7 (3.5%) 7 (1.9%) 王岐山국가부주석 9 (4.5%) 9 (2.4%) 계 202 (100%) 202 (54.4%) 실질적으로중국의 2인자인리커창 ( 李克强 ) 총리의기사는 1면전체기사의 4.9% 로나타났다. 시진핑기사와비교하면 10분의 1을겨우넘는수준이다. 상무위원가운데서열 2위로서경제분야의결정권을쥐었던리커창총 8) 시진핑집권 2 기의중국공산당중앙정치국상무위원은習近平주석을비롯李克强국무원총리, 栗戰書전국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장, 汪洋전국정치협상회의주석, 王滬寧중국공산당중앙서기처서기, 趙樂際중국공산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서기, 韓正국무원상무부총리로구성되어있다. 그러나본고에서는王岐山국가부주석을상무위원급으로분류해분석하였다. 이는왕치산국가부주석의경우 2017 년 10 월중국최고지도부인정치국상무위원에서물러났으나 2018 년 3 월전인대전체회의에서찬성 2,969 표, 반대 1 표의압도적인표결로국가부주석에공식선출됐기때문이다. 특히당시전인대개막식에서 7 인상무위원에뒤이어입장해상무위원들바로옆에앉은그에게는이미 ' 제 8 상무위원 ' 이라는별칭이붙어있는데다국가부주석으로사실상권력서열 2 위의지도자로활동하고있다. 이러한사실은인민일보 1 면보도기사와사진기사의등장빈도에서도확인되고있다.

習近平집권 1 2 기권력집중화양상비교분석 9 리마저경제적실권까지시진핑으로넘길만큼유명무실한자리가됐다는평가가나오는이유이다. 이처럼중국의정치체제상행정과경제, 사회등분야별로업무를분담하고있는국무원총리를포함한중앙정치국상무위원들이있음에도시진핑주석의활동분야가나머지 6인의상무위원영역까지포함하고있다는것은시진핑주석의정치적영향력이사회전분야에광범위하게확산하고있는것으로분석할수있다. 2. 習近平주요기사 일반적으로신문에서주요기사라함은통상적으로해당지면의톱뉴스와 2번째중요도를갖는이른바중간톱뉴스 ( 이하중톱뉴스 9) ) 를가리킨다. 따라서본고에서의 1면주요기사에대한분석역시가로편집체제를고수하고있는인민일보 1면상단좌우를차지하는 2건의기사를기준으로이루어졌다. 1면보도기사의종합분석에이어주요기사를또다시분석한의도는 1면의주요기사 2건이신문전체를모두대변한다고할수는없으나일반적으로신문제작에있어서종합면인 1면의주요기사는 해당날짜의가장중요한기사 라는가치를내포하고있다. 한국편집기자회에서발간한 프레스 7 집 (1983) 에서도 1면이정치면이었던시절도있었지만 1960년대이후종합면으로서 1면머리에는그날의가장중요한기사가가야한다는뉴스밸류판단이확고해졌다 고분석, 이를뒷받침하고있다. 따라서 1면의주요기사를분석해본다면앞서분석한 1면보도기사전체분석에이어인민일보의보다구체적인보도성향과국가주석을비롯한상무위원등정치 행정관료들에대한보도태도를더욱명확하게알수있을것이다. 9) 일반적인신문편집에서 1 면구성의경우중앙상단에자리한제호를기준으로톱뉴스 ( 머릿기사 ) 는가로쓰기의경우왼쪽상단에위치하고, 중간톱뉴스 ( 중간머릿기사 ) 는오른쪽상단에배치되며, 본고의분석에서도이러한일반적인신문편집기준을따라톱뉴스와중간톱뉴스를규정했다. 또 중톱 이라는용어는 중간톱뉴스 의줄임말로신문기자사이에서일반적으로통용되는편집용어이기에본논문에서는이를그대로차용하기로한다.( 한강우, 2016b : 344)

10 아시아연구 22(2), 한강우 특히신문 1면에서최고지도자에대한뉴스밸류를어떻게부여하는지를확인한다면최고지도자에대한인민일보의태도를확인할수있을것이고, 이러한언론의태도변화는곧바로최고지도자의권력장악력정도를확인할수있을것이다. < 표 3> 인민일보 1면주요기사뉴스메이커 (2018.12~2019.01) [ 단위 : 건 ] 뉴스메이커 톱뉴스 중톱뉴스 계 백분율 국가주석 48 45 93 75.0% 정부기관 관료 11 13 24 19.3% 기업 경제인 1 3 4 3.2% 전문가 2 2 1.6% 군인 1 1 0.8% 계 62 62 124 99.9% < 표 3> 에서보듯인민일보주요기사의최대뉴스메이커는보도기사분석과마찬가지로시진핑이었다. 분석대상기간 62일동안 124건의톱뉴스와중톱뉴스가운데시진핑이주요기사의뉴스메이커로등장한비중은 75.0% 로 93건에달했다. 인민일보 1면에게재된주요기사 4건가운데 3건이시진핑관련기사인것이다. 또인민일보 1면에보도된시진핑전체기사 134건가운데 69.4% 가톱뉴스, 혹은중톱뉴스로다뤄졌음을알수있었다. 실제로시진핑관련기사가운데톱뉴스는 48건, 중톱뉴스도 45건에달하는것으로집계되었다. 반면정부기관이나다른상무위원들과관련한뉴스의경우톱뉴스 11건, 중톱뉴스 13건으로전체주요기사의 19.3% 에지나지않았다. 시진핑을제외한 7인의상무위원급지도자들의뉴스가시진핑의 25.8% 에불과한것이다. 이는시진핑으로의권력집중현상으로인해중국의집단지도체제가유명무실해지고있음을간접적으로보여주고있음을의미하는것으로해석할수있다.

習近平집권 1 2 기권력집중화양상비교분석 11 3. 習近平사진기사 한동안신문사진은취재기사의보조물이거나취재기사의이해를돕기위한부속역할로만쓰였다. 하지만신문사진의본질은엄연히기사의내용을뒷받침하거나또기사와는독립되어독자에게시각적으로진실을알리는데있다. 특히취재기사위주로제작되는신문이시각적인매체인 TV나인터넷매체에게독자를빼앗기는위기를맞게되면서시각적정보가함축된한장의사진으로메시지를전달하는경우가갈수록늘고있다. 수백, 수천단어의기사보다한장의사진으로대신할수있다는장점으로인해신문사진의쓰임새와중요성이갈수록중요하게취급받고있는것이다. 따라서신문지면에게재되는사진은각취재부서에서관련사진을요청하거나사진부가독자적으로촬영한사진으로뉴스면의경우해당제작일자의뉴스현장을모두커버했다고판단되는가장비중있는사진을게재하게된다. 더군다나 1면사진은이러한사진가운데도뉴스밸류가가장높은사진으로결정된다.( 한강우, 2001 : 110-111) 이때문에최근의신문편집추세에서는 1면사진은 신문의얼굴 이라고까지평가되고있다. 이러한관점에서 1면보도사진을분석하면신문사가취재기사와더불어종합면인 1면지면구성의한축을이루는사진기사를통해어떤뉴스와메시지를전달하려는지확인할수있을것이다. 이와같은판단의연장선상에서보도기사처럼인민일보 1면사진속에등장하는뉴스메이커의분석만으로도각지도자들의위상과영향력을가늠할수있을것이다. 이에따라인민일보 1면사진속에등장하는인물의빈도 10) 를산출해보았다. < 표 4> 의분석결과에따르면인민일보는분석대상기간인 2018년 12월 1일부터 2019년 1월 31일까지 62일치의신문 1면에서모두 107건의사진을 1면에반영해하루평균 1.7매를게재하였다. 이가운데정치분야사진이 61건 (57.0%) 으로가장많았으며, 경제분야 25건 (23.4%), 사회분야 8건 10) 한장의사진속에같이등장하는인물은그가운데상위인물을뉴스의중심인물로분류했음을밝힌다.

12 아시아연구 22(2), 한강우 (7.5%) 등의순으로나타났다. < 표 4> 인민일보 1 면사진기사뉴스메이커 (2018.12~2019.01) [ 단위 : 건 ] 뉴스메이커정치행정경제사회문화교육과학국제계백분율 국가주석 58 1 1 1 61 57.0% 정부기관 관료 2 1 2 1 1 1 1 9 8.4% 기업 경제인 4 3 7 6.5% 전문가 0% 단체 1 1 1 1 4 3.7% 군인 1 1 2 1.9% 일반국민 2 1 1 1 5 4.7% 현장풍경 15 4 19 17.8% 계 61 1 25 8 3 1 6 2 107 100% 백분율 57.0% 0.9% 23.4% 7.5% 2.8% 0.9% 5.6% 1.9% 100% 시진핑주석의사진노출빈도는전체사진의 57.0% 인 61건으로집계됐다. 신문분석기간인 62일동안매일시진핑주석의사진을 1면에배치한것이다. 시진핑에이어인민일보 1면에가장많이등장한사진은각종경제및사회상황들을보여주는현장사진으로모두 19건에달했다. 전체사진의 17.8% 이다. 리커창총리등나머지상무위원급인사들을포함한정부기관및정치및행정관료들이뉴스메이커가된사진보도빈도는전체사진의 8.4% 로 9건에지나지않았다. 정부기관및정치행정관료들의인민일보 1면사진 9건가운데실질적인상무위원급의사진노출빈도와시진핑주석의사진등장빈도를비교해보면상무위원급중에서시주석이차지하는정치적위상은더욱돋보인다. 시진핑주석을제외한 7인상무위원급지도자들의인민일보 1면사진노출빈도는전체 107건의사진가운데겨우 4건으로 3.7% 에불과했다. 시진핑주석의사진 61건은나머지 7인의상무위원급사진전체수치보다무려 16

習近平집권 1 2 기권력집중화양상비교분석 13 배에달하는수치이다. < 표 5> 상무위원별인민일보 1 면사진기사등장빈도 인물 (2018.12~2019.01) [ 단위 : 건 ] 상무위원급사진 65 매 ( 백분율 ) 전체사진 107 매 ( 백분율 ) 習近平국가주석 61 (93.8%) 61(57.0%) 李克强국무원총리 1 (1.5%) 1(0.9%) 栗戰書전인대상무위원장汪洋정협주석 1(1.5%) 1(0.9%) 王滬寧중공중앙서기처서기趙樂際중앙기율위서기韓正국무원부총리王岐山국가부주석 2 (3.1%) 2(1.9%) 계 65(99.9%) 65(60.7%) 실제로 < 표 5> 에서보듯시진핑주석과나머지 7명의상무위원급지도자의사진노출빈도를비교해보면명확하게알수있다. 인민일보 1면에노출된중앙정치국상무위원별사진빈도를분석한결과전체 65건의사진가운데 61건이시진핑주석의사진이었다. 서열 2위로일컬어지는리커창총리는 62일분석기간동안단 1장의사진만게재되었으며, 왕양정협주석역시 1장에불과했다. 서열 3위리잔수 ( 栗戰書 ) 전국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장, 왕후닝 ( 王滬寧 ) 중앙서기처서기, 자오러지 ( 趙樂際 ) 중앙기율검사위서기, 한정 ( 韓正 ) 국무원부총리등의사진은단 1장도게재되지않았다. 그나마주목할만한것은서열 2~7위를제치고왕치산부주석의사진이 2번등장했다는점이다. 중국에서국가부주석은상징적인자리성격이강했지만 2017년 10월제19 차중국공산당전국대표대회에서상무위원겸당중앙기율검사위서기자리에서물러난왕치산이국가부주석으로복귀하면서그의위상과영향력을엿볼수있는대목으로분석된다.

14 아시아연구 22(2), 한강우 어쨌든시진핑주석사진노출빈도가다른상무위원들과큰차이를보이는것은앞서기사분석에서도언급했듯이중국의정치권력에서일정부문역할을해온상무위원들이역할이그만큼줄어든것이며, 이러한역할균형붕괴는중국정치의집단지도체제가 1인지도체제로급격하게변화하고있음을의미한다고하겠다. 4. 習近平기사의편집태도 중국언론보도에서시진핑주석의정치적위상은보도기사, 주요기사, 사진기사분석과함께인민일보 1면의지면구성분석에서도알수있다. < 표 6> 習近平기사의편집태도 (2018.12~2019.01) [ 단위 : 건 ] 지면구성일자일수백분율 (62일) 1면전면 12월 : 1, 2, 3, 4, 5, 19, 30 1월 : 19 8 12.9% 톱 + 중톱 12월 : 1, 2, 3, 4, 5, 6, 7, 8, 11, 13, 14, 15, 17, 19, 20, 21, 22, 25, 30 1월 : 1, 2, 3, 5, 9, 10, 14, 16, 17, 19, 20, 23, 26, 27, 28, 29, 30 36 58.1% 톱 중톱 習近平사진 習近平 + 기타사진習近平기사없음 12 월 : 9, 12, 16, 27, 28 1 월 : 4, 7, 8, 11, 12, 22, 24, 31 12월 : 18, 23, 24, 26 1월 : 6, 13, 15, 18, 21 12월 : 1, 2, 3, 4, 5, 6, 15, 18, 19, 20, 27, 30 1월 : 1, 3, 5, 9, 11, 12, 15, 17, 19, 22, 26, 28, 29 13 20.9% 9 14.5% 25 40.3% 12 월 : 8, 11, 13, 23 4 6.5% 12 월 : 10, 29, 31 1 월 : 25 4 6.5% 인민일보 1 면에게재되는시진핑기사를분석한결과 1 면전체가시진핑

習近平집권 1 2 기권력집중화양상비교분석 15 기사로만구성되어제작된일수는분석기간 62일가운데무려 8일 ( 발행일수의 12.5%) 이나되었다. 신문에서가장중요한지면이자종합면인 1면을아예 시진핑면 으로제작한것이다. 뿐만아니라톱뉴스과중톱뉴스모두를시진핑관련기사로편집한일수는분석기간 62일가운데 36일로발행일수의절반이넘은 58.1% 에달했다. 또톱뉴스로다룬날짜는 13일 (20.9%), 중톱뉴스로다룬날짜는 9일 (14.5%) 로시진핑기사의 93.5% 가중톱이상의주요뉴스로다뤄지고있음을알수있다. 사진기사역시분석기간 62일가운데 40.3% 인 25일치신문을시진핑사진으로만편집했으며, 시진핑사진과다른사진을함께게재한일수도 4일로집계돼평균적으로이틀에하루는시진핑사진이신문 1면을장식하고있었다. 뿐만아니라시진핑관련기사의 1면배치를강조하다보니일반적인뉴스가치평가와는거리가있는기사까지 1면에배치한사실도곳곳에서확인됐다. 실제로 2018년 12월 7일자인민일보는아르헨티나에서열린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및주요국순방을마친시진핑주석의귀국기사로 시진핑베이징으로돌아와 라는제목과함께톱뉴스로배치했다. 또 2018년 12월 12일자 1면에는그동안시진핑주석이 일대일로 ( 一帶一路 : 육 해상실크로드 ) 와관련한연설과발언내용을바탕으로중국공산당사 문헌연구원에서정리한책 시진핑이말하는일대일로출간 이라는제목의기사도톱뉴스로게재됐다. 이러한뉴스들은일반적인뉴스편집에있어서의밸류측정과는거리가먼지면구성임을감안하면시진핑주석에대한노골적인우상화가아니냐는지적까지받고있다.

16 아시아연구 22(2), 한강우 Ⅲ. 집권 1 2 기習近平기사의보도양상변화분석 1. 習近平보도기사의변화양상 Ⅲ장에서는시진핑주석의집권 2기인민일보 1면에나타난정치적권력위상과인민일보의시진핑주석에대한보도태도가어떻게변화하였는지를확인하기위해시주석의집권 1기당시의보도태도와비교해보고, 이를통해시진핑국가주석으로의권력집중화가어느정도인지를확인하고자한다. 인민일보에게재된집권 1기시대의시진핑관련뉴스 11) 와집권 2기시대의시진핑관련뉴스를비교분석한결과시진핑관련뉴스를다루는인민일보의보도태도에커다란변화가있음을확인할수있었다. 특히인민일보 1면보도기사의뉴스메이커는물론주요기사의뉴스메이커와지면노출빈도, 활동반경등은물론중앙정치국상무위원별보도기사와사진기사등장빈도, 인민일보 1면구성에대한비중등전분야에서확연한차이를나타내고있었다. 우선집권 1기와집권 2기활동분야는크게다르지않았다. 하지만정치분야를중심으로활동하던시진핑주석의활동반경이점차행정, 경제, 사회, 문화등사회전분야로의발길이잦아진것을확인할수있었다. < 표 7> 집권기별시진핑주석의정치활동비중 [ 단위 : 건 ] 기간 / 분야정치행정경제사회문화교육과학계 집권 1기 (%) 집권 2기 (%) 86 (84.3) 100 (74.6) 6 (5.9) 12 (9.0) 3 (2.9) 10 (7.5) 1 (1.0) 4 (3.0) 2 (2.0) 8 (6.0) 1 (1.0) 3 (2.9) 102 (100.1) 134 (100.1) 11) 시진핑집권 1 기시대의뉴스분석은한강우의 人民日報를통한江澤民과習近平의권력집중현상비교연구 (2016, 대한중국학회 ) 논문에게재된결과를인용했음을밝힌다.

習近平집권 1 2 기권력집중화양상비교분석 17 실제로 < 표 7> 에서보듯이집권 1기때의시주석활동분야는정치분야가 84.3% 로가장높았다. 그러나집권 2기때에는시주석의정치적위상과영향력을보여주듯정치분야의활동비중 (74.6%) 을낮추는대신집권 1기때다른상무위원들이행하던국내행사에더자주모습을나타냈다. 실제로시주석의행정분야노출비중이집권 1기 5.9% 에서집권 2기에서는 9.0% 로높아졌으며, 경제분야는 2.9% 에서 7.5% 로, 문화와사회분야도각각 2% 포인트와 4% 포인트씩높였다. 시주석의활동반경과영향력이집단지도체제에서국무원총리나기타상무위원들이참석한자리까지커지고있음을엿볼수있는대목이다. 이렇듯다른상무위원들의행사장주빈 ( 主賓 ) 자리까지시진핑주석이차지하면서상무위원들간언론에서의노출빈도역시집권 1기와는크게달라졌다. < 그림 1> 인민일보 1 면보도기사뉴스메이커변화 우선 < 그림 1> 에서확인할수있듯이시진핑주석의인민일보 1면뉴스출현빈도분석결과집권 1기시대인 2014년 12월 1일부터 2015년 1월 31 일까지 62일동안의인민일보에서시진핑주석을다룬보도기사는 1면기사전체기사 535건의 19.1% 인 102건에달했다. 그러나집권 2기때인 2018

18 아시아연구 22(2), 한강우 년 12월과 2019년 1월의같은기간에는 134건으로 32건늘어났다. 1면전체기사 391건의 36.1% 에달하는수치다. 집권 1기보다 17% 포인트가증가한것으로집권 2기에는인민일보 1면에게재하는뉴스 3건가운데 1건이시진핑관련뉴스인셈이다. 시진핑관련뉴스가이렇게증가한대신집권 2기인민일보 1면지면의뉴스메이커로등장한나머지중앙정치국상무위원 6인을포함한정부기관과관료들의등장빈도는크게줄었다. 시진핑집권 1기인민일보 1면지면의 67.7%(362건 ) 을차지했던나머지상무위원을비롯한정부기관과관료들의 1면뉴스등장건수는집권 2기들어 36.9%(137건 ) 로감소했다. 이는집권 1기당시중앙정치국상무위원들의뉴스취급비중이인민일보 1면지면의 3분의 2를차지할만큼높았으나집권 2기때는 3분의 1로절반가량감소했음을나타내는것이다. 이러한수치변화는인민일보가시진핑주석의정치적움직임을집권 1 기때보다훨씬더중요한비중으로편집하고있음을뒷받침하고있으며, 결국이러한편집태도는권력분점과권력독점이라는측면에서시진핑주석으로의권력집중화현상이집권 1기때보다더강화되고있음을보여주는것이라고할수있다. 2. 習近平주요기사의변화양상 집권 2기인민일보 1면보도기사전체분석을통해 0.8% 포인트차이로뉴스메이커 2위로집계된시진핑주석이주요기사분석에서는정부기관및정치 행정관료를제치고압도적인비율차이로 1위를차지했다.

習近平집권 1 2 기권력집중화양상비교분석 19 < 그림 2> 인민일보 1 면주요기사뉴스메이커변화 < 그림 2> 12) 를보면분석기간 62일치인민일보 1면에서집권 2기의경우시진핑주석의톱뉴스는모두 48건, 중톱뉴스는 45건으로전체 124건의 75% 인 93건으로집계됐다. 시진핑주석관련뉴스가매일매일톱뉴스와중톱뉴스로다뤄지거나톱뉴스, 또는중톱뉴스로다뤄진것이다. 이러한시진핑주석의동향에대한뉴스가치평가는집권 1기의주요기사 55%( 톱뉴스 36건, 중톱뉴스 34건 ) 보다 20% 포인트가증가한수치다. 집권 2기시진핑주석관련뉴스의톱 중톱뉴스가증가한만큼리커창을포함한중앙정치국상무위원들은물론정부기관및관료들의동향은주요기사에서제외됐다. 실제로집권 1기당시 40% 를차지했던중앙정치국상무위원들과정부기관및관료들에대한인민일보 1면노출빈도가집권 2기에서는 19% 로 21% 포인트가줄어든것으로분석됐다. 12) < 그림 2> 의 2014 년 12 월과 2015 년 1 월등 62 일치발행일자가운데톱기사를 2 건씩병행하는방식으로편집한지면이 3 일치에달해전체톱뉴스를 65 건으로집계했으며, 또 2014 년 12 월 12 일자의경우중톱뉴스가없는편집방식을택해 61 건으로집계, 2 개월치전체톱뉴스와중톱뉴스는모두 126 건으로늘어났다. ( 한강우, 2016b :348)

20 아시아연구 22(2), 한강우 < 그림 3> 중앙정치국상무위원별 1 면보도등장빈도변화 이를중앙정치국상무위원별 1면보도등장빈도를보면더욱구체적으로확인할수있다. 시진핑집권 2기인민일보 1면보도에서중앙정치국상무위원들이뉴스메이커가된전체기사 202건을분석한결과시주석관련기사는 134건으로전체기사의 66% 를차지하였다. 하지만시진핑집권 1기당시시주석기사는상무위원전체기사 173건의 59% 인 102건이었다. 인민일보 1면에서집권 2기시주석관련움직임에대한보도가집권 1기보다 7% 포인트증가한것이다. < 그림 3> 에서알수있듯이시주석의 1면노출빈도는보도비율뿐아니라보도건수에서도집권 1기보다 32건이더증가했다. 집권 1기인민일보 1면에보도된상무위원급전체기사가 173건이었으나집권 2기에는 31 건이더늘어난 202건임을감안하면집권 2기인민일보 1면의상무위원별보도건수증가분전체가시주석관련기사임을의미한다고하겠다. 시주석관련기사의인민일보 1면보도증가와는달리나머지상무위원들의뉴스는크게줄었다. 실제로집권 1기 32건으로 18% 를차지했던리커창총리관련기사가집권 2기에서는 18건, 9% 로 1기보다 50% 감소한것을비롯리잔수전인대상무위원장 (13건, 7%) 역시집권 1기장더장 ( 張德江 ) 전인대상무위원장의보도빈도보다 1% 포인트감소했다. 다만 2018년 3월전인대에서국가부주석으로선출된왕치산부주석의경우인민일보 1면등

習近平집권 1 2 기권력집중화양상비교분석 21 장빈도가 4.5% 로집계되면서 7인상무위원에포함되지않은데도시진핑주석의 오른팔 이라불리는그의위상이인민일보보도분석에서도그대로나타났다. 인민일보의이러한중앙정치국상무위원급보도태도분석결과는시주석의정치적위상과권력장악력이집권 1기보다집권 2기시대에훨씬더강력하게, 그리고광범위하게이루어지고있음을의미하는것으로해석된다. 3. 習近平사진기사의변화양상 시진핑주석으로의정치적위상변화는인민일보 1면에게재된보도기사뿐아니라당일뉴스가운데가장비중있는사진을게재하는 1면사진편집에서도확인됐다. 시진핑집권 2기인민일보 1면에는분석기간 62일동안모두 107매의사진이게재됐다. 이는집권 1기 104매와비교하면사진은 3매가늘어난수치다. 그러나 1면에보도된사진내용을분석한결과집권 1기와 2기의편집태도가크게다름이확연하게확인되었다. 집권 1기때인 2014년 12월과 2015년 1월인민일보 1면에등장한시진핑주석관련사진은 39건으로전체사진기사의 36% 를차지하였다. 그러나집권 2기인 2018년 12월 ~2019년 1월까지의인민일보 1면에서는시진핑주석의움직임을담은사진이 61건으로집권 1기보다 22건이늘어났다. 전체사진기사의 57% 로집권 1기때의사진노출빈도보다 21% 포인트가늘어났다. 반면집권 1기 10.6%(11건 ) 이던상무위원사진이집권 2기에서는 3.7%(4 건 ) 로줄었다. 1면에게재한집권 2기전체사진이집권 1기보다 3건증가하였음에도시진핑관련사진을 22건이더늘려게재한인민일보의편집태도는시진핑으로의권력집중이얼마나노골적으로이루어지고있는가를여실히보여주고있는수치로충분하다고하겠다. 시주석관련사진의이러한수치증가는역으로인민일보 1면사진에서리커창총리를포함한상무위원들의모습이사라지게만들었다. 실제로중국공산당을이끌고있는중앙정치국상무위원으로사진범위를좁혀서분

22 아시아연구 22(2), 한강우 석해보면보다분명하게확인할수있다. < 그림 5> 중앙정치국상무위원별 1 면사진빈도변화 < 그림 5> 에서처럼집권 1기전체상무위원사진가운데 39건으로 78% 를차지했던시주석의사진이집권 2기인민일보 1면에서는 61건으로늘어났다. 상무위원전체사진의 94% 다. 이는집권 1기보다건수로는 22건, 비율로는 16% 포인트늘어난수치다. 이러한시진핑주석의사진증가는인민일보 1면에등장한상무위원전체사진의증가로이어졌다. 집권 1기분석기간 62일동안 50건이었던전체상무위원 1면사진이집권 2기에는 15건이더늘어난 65건으로집계됐다. 시진핑주석사진이집권 1기보다 22건이늘어났다는것은인민일보 1면지면에서늘어난 15건은물론다른상무위원사진분량상당수를시진핑주석이차지했음을역설하는것이다. 실제로집권 1기 10건으로전체상무위원사진의 20% 를차지했던리커창총리사진은집권 2기에서는 1건으로줄었으며, 왕양정협주석역시 1건에불과했다. 리잔수전인대상무위원장, 왕후닝중앙서기처서기, 자오러지중앙기율위서기, 한정부총리등은보도기사로지면에반영되었을뿐, 그들의활동모습은시주석과함께단체촬영한사진을제외하고는단 1건도게재되지않았다. 특이한것은왕치산부주석의사진이 2건 (3.1%) 으로공식

習近平집권 1 2 기권력집중화양상비교분석 23 적인서열 2위리커창총리를비롯한나머지 6인의상무위원들보다많아국가부주석인왕치산의권력건재를대내외에알리고있다는점이다. 4. 習近平기사의편집태도변화양상 시진핑주석으로의권력집중화가심화되면서시진핑관련기사에대한인민일보의편집태도역시상당한변화가나타났다. 지면에반영하는시진핑관련기사와사진의뉴스밸류측정, 그리고레이아웃등지면구성역시집중된권력만큼이나비중을높인것이다. 우선분석대상기간 62일치인민일보에서 1면전체를시진핑기사로도배한일수가 8일로전체발행기간의 14.5% 에달하였다. 이는집권 1기당시시진핑기사의전면구성일수 3일보다무려 200% 늘어난것이다. 특히 2018년 11월말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열린제13차 G20 정상회의참석과아르헨티나국빈방문기간의경우시주석의현지도착소식부터회의, 정상회담등일련의활동소식을알리기위해 12월 1일부터 5일연속시진핑기사로만인민일보 1면지면을구성했다. 반면시진핑기사를전혀다루지않았던제작일수는집권 1기 15일에서집권 2기에는 4일에불과했다. 1면전면을시진핑기사로채운일수만늘어난것이아니라 1면의톱뉴스와중톱뉴스등주요뉴스로다룬기사비중도집권 1기와는크게달랐다. 집권 1기당시 62일발행일수가운데시진핑기사를톱뉴스와중톱뉴스자리를모두차지한발행일수는 22일 (35.5%) 이었으나집권 2기에는 36일로그비중이 58.1% 로높아졌다. 이틀에하루꼴로시진핑관련기사를신문의톱과중톱뉴스로게재한것이다. 대신톱뉴스만으로지면을구성한일수는집권 1기 14일에서집권 2기때는 13일로하루줄었으며, 중톱뉴스로시진핑기사를다룬일수역시집권 1기 12일에서집권 2기때는 9일로줄었다. 이를종합하면시진핑기사를톱 + 중톱, 혹은톱뉴스나중톱뉴스로다룬일수가집권 1기 48일보다집권 2 기때는 10일이늘어난 58일로집계돼시진핑주석의정치적위상을실감케했다.

24 아시아연구 22(2), 한강우 < 그림 6> 인민일보 1 면사진편집태도변화 이러한시진핑주석관련기사의편집비중은사진편집에서도증가세가두드러졌다. < 그림 6> 에서확인할수있듯이신문에서가장중요한지면으로평가받는 1면을시주석사진만으로제작한일수도집권 1, 2기가달랐다. 집권 2기때는전체발행기간의 40.3% 인 25일을시진핑사진만단독게재했으며, 일반사진가함께시진핑사진을반드시게재한일수도 4일 (6.5%) 에달했다. 인민일보 1면에서이틀에한벌꼴로시진핑사진을단독, 또는혼용해지면을구성한것이다. 집권 1기때시진핑사진만으로 1면을구성한일수 15일, 시진핑주석의사진과일반사진을혼용해편집한일수 6일을감안해도 21일에지나지않았던인민일보의편집태도와비교하면놀라지않을수없다. 결과적으로집권 2기인민일보에서는시진핑사진을게재한일수가집권 1기보다 8일이나증가하면서그비중역시 33.9% 에서 46.8% 로 12.9% 포인트늘어난것이다. 인민일보의시진핑주석과관련한뉴스의지면구성에대한태도변화는그만큼시진핑주석으로의권력집중화현상이확연해졌음을뒷받침하고있는것으로분석할수있다.

習近平집권 1 2 기권력집중화양상비교분석 25 Ⅳ. 결론 지금까지인민일보 1면에보도된기사및사진분석을통하여중국공산당내에서시진핑국가주석으로의권력집중현상이어떻게변화하였는가를분석해보았다. 그결과시진핑주석의집권 1기때인 2014년 12월에서 2015년 1월과집권 2기때인 2018년 12월에서 2019년 1월의비교기간동안인민일보 1면보도기사, 주요기사, 활동반경, 그리고사진기사, 편집태도등에현격한차이를나타내고있었다. 무엇보다시진핑주석이라는동일인물을두고집권 1기와집권 2기시대별로지면등장빈도, 활동반경, 뉴스밸류측정, 편집태도등의분야에서시주석의약진이두드러졌다. 시진핑주석의인민일보노출빈도는물론게재된기사의가치평가등양적 질적분석에서도그차이가분명함을알수있었다. 그내용을요약해보면다음과같이정리할수있을것이다. 첫째, 인민일보 1면에보도된시진핑주석관련뉴스는집권 2기 134건으로집권 1기당시보다건수는 32건, 지면비율로는 17% 포인트가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반면시진핑집권 1기인민일보 1면지면의 67.7%(362건 ) 을차지했던정부기관과관료들의 1면뉴스등장비중이가집권 2기때는 36.9%(137건 ) 로감소했다. 또집권 1기당시정치분야 (84.3%) 를중심으로활동하던시진핑주석의활동반경이집권 2기때에는그의정치적위상과영향력을보여주듯정치분야의활동비중 (74.6%) 을낮추는대신낮춘비중만큼집권 1기때다른상무위원들이행하던국내행사에더자주모습을나타내고있었다. 이러한수치변화는인민일보가시진핑주석의정치적움직임을집권 1 기보다집권 2기에서훨씬더중요한비중으로편집하고있음을뒷받침하고있으며, 이는결국시진핑주석의권력과영향력이갈수록강화되고있음을보여주고있는것이다. 둘째, 인민일보는시진핑주석의집권 2기움직임과관련한뉴스가치평가를집권 1기때보다훨씬더높게부여했다. 1면에게재된톱뉴스와중톱뉴스를분석한결과시진핑주석관련내용의톱뉴스는 48건, 중톱뉴스는 45건으로전체 124건인주요기사의 75% 를차지했다. 집권 1기의 55% 보다

26 아시아연구 22(2), 한강우 25% 포인트증가한수치다. 이는시진핑주석관련뉴스가인민일보 1면지면에서매일톱뉴스와중톱뉴스로함께다뤄지거나톱뉴스, 또는중톱뉴스로게재됨을의미한다. 대신집권 1기당시 39.7% 를차지했던중앙정치국상무위원들과정부기관및관료들의움직임에대한주요기사취급이집권 2기에서는 19.3% 로 20.4% 포인트줄었다. 이는중앙정치국상무위원별인민일보 1면보도등장빈도분석에서분명히확인할수있었다. 집권 2기시주석관련기사가 134건으로전체기사의 66.3% 를차지한것이다. 집권 1기당시시주석관련기사의전체기사비중은 59.0% 로집권 2기들어 7.3% 포인트증가했음을알수있다. 대신나머지상무위원들과관련된뉴스는크게줄어집권 1기 18.5% 를차지했던리커창총리관련기사가집권 2기에서 8.9% 로 10% 포인트가량감소한것을비롯하여나머지상무위원들의보도역시같은비율로줄었다. 시주석의정치적권력장악력과이에따른영향력이집권 1기보다집권 2 기시대에훨씬더노골적이며광범위하게이루어지고있음을의미하는것으로해석된다. 통치자의권력이강해질수록여론의스포트라이트도통치자중심으로모아진다 는사실에비추어도이런분석은설득력을얻고있다. 셋째, 시진핑주석으로의권력집중은인민일보 1면보도기사뿐아니라사진편집에서도두드러졌다. 시진핑집권 2기인민일보 1면에는모두 107매의사진이게재돼집권 1기 104매와큰차이를보이지않고있다. 하지만 1면에보도된사진내용을분석해보면집권 1기당시시주석의사진은 39건으로전체사진기사의 37.5% 를차지하였으나집권 2기에서는 61건으로집권 1기보다 22건, 비율로는 19.5% 포인트가늘어났다. 특히 1면게재전체사진매수가집권 1기보다겨우 3건이증가하였음에도시진핑관련사진은 22건이나더늘려편집했다는것은인민일보의 1면사진을시진핑이독점하고있으며, 이는시진핑으로의권력독점강화로충분히해석할수있는대목이다. 마지막으로시진핑주석으로의권력집중화가심화되면서시주석관련기사나사진의뉴스밸류측정, 그리고레이아웃등에서도상당한변화가나타났다. 무엇보다인민일보에서 1면전체를시진핑기사로도배한일수가

習近平집권 1 2 기권력집중화양상비교분석 27 집권 1기 3일에서집권 2기에서는 9일늘어났다. 전체발행기간의 14.5% 이다. 반면인민일보에서시진핑기사를찾아볼수없었던날짜는집권 1기 15일에서집권 2기때는 4일로줄었다. 1면전면을시진핑기사로채운일수만늘어난것이아니라시주석의기사는무조건 1면의톱뉴스와중톱뉴스등다루는등그에대한뉴스가치평가도크게높아졌다. 집권 1기당시시진핑기사를톱뉴스와중톱뉴스모두로배치한편집일수는 22일 (35.5%) 이었으나집권 2기에는 36일 (58.1%) 로그비중이제작일수의절반이상으로늘어났다. 시진핑기사를톱 + 중톱, 혹은톱뉴스나중톱뉴스로편집한제작일수가집권 1기 48일보다 10일이늘어난것이다. 인민일보 1면의시진핑사진노출일수역시집권 1기보다 8일이나증가하면서그비중이 33.9% 에서집권 2기때는 46.8% 로 12.9% 포인트늘었다. 이러한인민일보의시진핑주석관련뉴스의지면구성에대한태도변화는시진핑주석으로의권력집중화현상이더욱공고해졌음을의미한다고하겠다. 중국공산당지도부의정치체제가그동안금과옥조처럼여겨온집단지도체제에서시진핑으로의 1인지도체제쪽으로빠르게변화되고있음을보여주는것이다. 우리가이러한시진핑으로의권력이동정도에관심을갖는이유는그의생각과판단이중국의국내외정치에매우큰영향을미치게될것이라는점이다. 무엇보다 2022년하반기에열릴예정인중국공산당제20차전국대표대회에서의지도체제개혁과지도부승계등전반적인중국정치체제에있어서강력한발언권을가지고있는시진핑의역할이확대되고강화될것임을예시 ( 豫示 ) 한다는것이어서앞으로의중국공산당지도체제와정치체제에상당한변화가있을것으로예상된다. 시진핑의영향력확대는내치 ( 內治 ) 뿐아니라중국외교정책에서도커다란파급효과가나타날것으로예상된다. 특히비핵화와남북간통일문제등한반도문제는물론한중관계발전에서도직접적인영향력을행사하는중국정부의정책기조가시진핑의영향력에의해좌우된다는점을상기하면더욱그렇다. 뿐만아니라현재진행중인도널드트럼프미국행정부와의무역전쟁

28 아시아연구 22(2), 한강우 및패권경쟁, 주변국과의분쟁문제등에서도시주석의발언권이더강력해질것이다. 하지만시진핑의커지는정치적권력과영향력에민주적인리더십이가미되지않을경우자칫대내외적으로철권통치와패권주의로나타날수도있어중국의지도체제변화에대한정도는여전히주변국들에게초미의관심사로대두되고있다.

習近平집권 1 2 기권력집중화양상비교분석 29 참고문헌 기성진, 2013, 개혁개방이후중국신문 1면편집의변화-인민일보를중심으로, 석사학위논문, 강원대학교일반대학원. 金良培, 1993, 1면을개혁하자, 프레스 '93 제17집, 한국편집기자회. 박용수, 2000, 중국의언론과사회변동, 나남. 이상우, 1983, 1면머릿記事로본뉴스評價, 프레스제7집, 한국편집기자회. 한강우, 2001, 한 중신문의보도양상비교분석연구- 人民日報와대한매일의 1면보도를중심으로, 대구대학교산업정보대학원, 언론학석사학위논문, 한강우, 2014, 禍는언론에서나온다, 미래를소유한사람들. 한강우, 2016a, G2시대의중국언론보도양상변화분석연구- 人民日報 1 면보도를중심으로-, 외국학연구제35집, 중앙대학교외국학연구소, 329-362. 한강우, 2016b, 人民日報를통한江澤民과習近平의권력집중현상비교연구, 中國學第 57 輯.337-354. 허재철, 2014, 시진핑으로의권력집중현상분석 : 신설기구와언론보도를중심으로, 전북대社會科學硏究제38집 2호. 人民日報 2014년 12월~2015년 1월분人民日報 2018년 12월~2019년 1월분人民日報홈페이지 http://www.people.com.cn https://www.yna.co.kr/view/akr20180226087600089?input=1195m,( 검색일 : 2019년 2월 16일 )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177086&utm_source=naver&utm _medium=search#09t0,( 검색일 : 2019년 2월 16일 )

30 아시아연구 22(2), 한강우 Comparative Analysis of Xi Jinping s Power Concentration during the first and the second term -On the basis of the first-coverage of the People s Daily-* 13) Han, Gang-woo**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how the Chinese press has expressed the attitude of the report about Xi that can measure the collapse of the collective leadership or the establishment of the one-man rule. This paper analyzed news articles, photo, and editorial attitudes through the first-coverage of the People s Daily, a Chinese Communist Party newspaper that can capture the movement of the leadership of Chinese government, in order to comprehend Xi Jinping s centralized authority at a second term, which has commenced since his first term. As a result, the power concentration to Xi was remarkable in qualitative and quantitative aspects, such as the frequency of appearing in the first-coverage, the fields of political activities, the measurement of news value, and editorial attitude with the identical character named Xi Jinping during second term compare to first term. The move exemplifies that Xi Jinping s role will be expanded and strengthened at the 20th National Congress of the Communist Party of China to be held in the second half of 2022, which is expected to change considerably in the future leadership and political *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research grant of the Busan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in 2019. ** Professor. Division of China. Busan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習近平집권 1 2 기권력집중화양상비교분석 31 system of the Communist Party of China. Key Words Xi Jinping, one-man rule, concentration of power, the People s Daily, first-coverage report 접수 : 2019. 4. 30 수정 : 2019. 5. 20 게재확정 : 2019. 5. 21 저자한강우문화일보베이징특파원, 문화일보사회부, 전국부부장을지내면서중앙대학교대학원에서중국지역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 그동안중국언론과언론에나타난지면분석을통해중국공산당지도부의권력양상, 중국의사회상등을연구했다. 현재부산외국어대학교중국학부 ( 중국지역통상전공 ) 교수로재직중이다. 화 ( 禍 ) 는언론에서나온다, 베이징특파원중국경제를말하다 ( 공저 ), 베이징특파원중국문화를말하다 등을집필했다. 논문으로는 중국진출한국기업의對중국언론홍보전략에관한연구, 한중신문의보도양상비교분석연구 - 인민일보와서울신문의 1 면보도를중심으로, G2 시대의중국언론보도양상변화분석연구 - 人民日報 1 면보도를중심으로, 人民日報를통한江澤民과習近平의권력집중현상비교연구 등이있다. Email: hangang@bufs.ac.kr